1 00:00:02,000 --> 00:00:07,000 Downloaded from YTS.LT 2 00:00:06,006 --> 00:00:11,345 이 로고는 적, 흑, 녹의 정신과 3 00:00:08,000 --> 00:00:13,000 Official YIFY movies site: YTS.LT 4 00:00:11,887 --> 00:00:15,265 열쇠 모양의 갈림길을 의미합니다 5 00:00:20,687 --> 00:00:25,316 {\an8}"2019년 10월 27일, 케네디 센터 마크 트웨인 미국 유머상" 6 00:00:25,317 --> 00:00:26,860 {\an8}저는 마음이 여린 아이였어요 7 00:00:27,694 --> 00:00:31,822 감수성이 풍부해서 잘 울었고 주먹다짐은 무서워했죠 8 00:00:31,823 --> 00:00:34,951 어머니가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9 00:00:34,952 --> 00:00:36,452 한두 번 하신 말씀이 아니었죠 10 00:00:36,453 --> 00:00:39,956 '아들아, 사자가 돼야 할 때가 있는 법이다' 11 00:00:39,957 --> 00:00:43,168 '그래야 네 본모습인 양으로 살 수 있어' 12 00:00:44,253 --> 00:00:46,672 그러니 사자답게 이 얘길 하겠습니다 13 00:00:48,715 --> 00:00:55,556 "워싱턴에서 생방송" 14 00:00:57,724 --> 00:00:59,767 {\an8}"10월 10일 출격" 15 00:00:59,768 --> 00:01:06,733 "데이브 샤펠의" 16 00:01:10,445 --> 00:01:13,991 "일침:" 17 00:01:17,119 --> 00:01:23,917 "잘나가는 놈 퇴출법" 18 00:01:30,215 --> 00:01:35,554 {\an8}"캐퍼닉" 19 00:02:00,954 --> 00:02:03,832 다들 고맙습니다 20 00:02:11,965 --> 00:02:13,175 정말 감사합니다 21 00:02:14,301 --> 00:02:16,428 자, 모두 자리에 앉아주세요 22 00:02:17,429 --> 00:02:18,388 편히 계세요 23 00:02:35,447 --> 00:02:36,990 할 얘기가 아주 많거든요 24 00:02:41,620 --> 00:02:45,916 이 공연을 어떻게 하게 됐는지 말씀드려야겠네요 25 00:02:47,668 --> 00:02:49,461 제가 오하이오에 사는 건 아시죠? 26 00:02:53,548 --> 00:02:58,095 지난 1월에 트럼프 그 자식이랑 일론이... 27 00:03:01,598 --> 00:03:06,478 정부효율부인지 뭔지를 만들어서 공무원들을 다 잘랐을 때 28 00:03:07,562 --> 00:03:12,316 저희 동네 주택 시장이 20%나 폭락했어요 29 00:03:12,317 --> 00:03:16,071 1분기에 말입니다 백인처럼 말하려는 건 아니에요 30 00:03:21,243 --> 00:03:22,619 어쩜 그런 짓을 했죠? 31 00:03:25,455 --> 00:03:31,169 그러다 그 자식이 저희 동네에 주 방위군을 배치하더니 32 00:03:31,837 --> 00:03:34,005 시장의 경찰 통수권을 빼앗아버리더군요 33 00:03:35,048 --> 00:03:36,925 우리 워싱턴 사람들은 그런 거 싫어하거든요 34 00:03:41,638 --> 00:03:46,351 그런데 오하이오주지사가 우리 주 방위군을 보냈어요 35 00:03:47,185 --> 00:03:48,979 제 고향을 감시하라고요 36 00:03:49,730 --> 00:03:52,149 그래서 그놈들한테 전화해서 '내가 간다'고 했죠 37 00:04:03,076 --> 00:04:06,413 이놈들이 '초콜릿 시티'에서 초콜릿을 빼앗으려 하잖아요 38 00:04:10,959 --> 00:04:14,421 고향이 변해버리기 전에 얼른 가봐야겠다 싶었죠 39 00:04:14,963 --> 00:04:17,590 그리고 인스타그램에 들어갔더니 워싱턴 시위가 보이더군요 40 00:04:17,591 --> 00:04:19,925 백인들이 잔뜩 몰려와서 '우리 동네에선 안 돼!' 이러는데 41 00:04:19,926 --> 00:04:21,386 저는 '이런, 너무 늦었군' 했죠 42 00:04:24,055 --> 00:04:27,642 백인들이 아주 꽉 들어찼더라고요 '여기선 절대 안 돼, 이놈들아' 43 00:04:33,356 --> 00:04:35,901 트럼프 그 자식은 꼭 외식 나온 사람처럼 말해요 44 00:04:38,779 --> 00:04:39,905 그런 게 아닌데요 45 00:04:40,822 --> 00:04:43,282 네,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46 00:04:43,283 --> 00:04:45,327 그런 일이 일어나는 곳은 여기뿐만이 아니에요 47 00:04:46,369 --> 00:04:49,956 캘리포니아에서도 일어나고 오리건에서도 일어나죠 48 00:04:50,665 --> 00:04:54,335 일리노이에서도 일어나고 멤피스에서도 일어납니다 49 00:04:54,336 --> 00:04:57,589 멤피스 사람들은 오히려 반길지도 모르겠지만요 50 00:05:02,928 --> 00:05:05,471 진정하고 들어 보세요 요즘 멤피스 가보셨어요? 51 00:05:05,472 --> 00:05:08,766 거기 친구들이 주 방위군 탱크를 벌써 두 대나 훔쳤거든요 52 00:05:08,767 --> 00:05:10,018 그러니 말 다 했죠 53 00:05:12,395 --> 00:05:13,772 말 다 한 거죠 54 00:05:16,900 --> 00:05:20,028 저도 화나서 싸울 각오로 왔는데 막상 도시를 둘러보니 55 00:05:20,987 --> 00:05:24,699 그냥 깨끗해 보이던데요 진짜로요, 깨끗했어요 56 00:05:29,246 --> 00:05:31,373 지난번에 왔을 때보다 훨씬 낫더라고요 57 00:05:32,541 --> 00:05:35,001 오늘 길에서 똥 싸는 사람은 한 명 봤네요 58 00:05:36,628 --> 00:05:39,256 근데 봉투가 있더라고요 담아 가던데요 59 00:05:48,598 --> 00:05:50,766 누가 노숙자 문제를 좀 해결해 주길 바랐어요 60 00:05:50,767 --> 00:05:52,268 워싱턴의 거지 같은 점이 뭔지 아세요? 61 00:05:52,269 --> 00:05:55,688 수도라면서 아무도 노숙자한테 신경도 안 써요 62 00:05:55,689 --> 00:05:59,025 솔직히 말해서 저만 신경 쓰는 것 같아요 63 00:05:59,526 --> 00:06:02,611 여러분은 모르시겠지만 저는 지난 2년간 64 00:06:02,612 --> 00:06:05,739 남몰래 워싱턴의 노숙자들과 함께 일해왔어요 65 00:06:05,740 --> 00:06:09,995 노숙자 프로젝트에 벌써 200만 달러를 썼습니다 66 00:06:15,876 --> 00:06:16,959 아뇨, 박수 치지 마세요 67 00:06:16,960 --> 00:06:18,753 음식이나 그런 걸 준 건 아니에요 68 00:06:19,504 --> 00:06:21,715 '스릴러' 춤을 가르쳤을 뿐이죠 69 00:06:23,300 --> 00:06:25,969 핼러윈에 엄청난 구경거리가 펼쳐질 테니 두고 보세요 70 00:06:39,983 --> 00:06:43,736 더 빨리 못 와서 죄송해요 오하이오에서 아주 바빴거든요 71 00:06:43,737 --> 00:06:45,654 사람들이 묻죠, '거기서 뭘 해요?' 72 00:06:45,655 --> 00:06:47,615 모르셨겠지만 이건 사실입니다 73 00:06:47,616 --> 00:06:50,409 뭘 했는지 말씀드릴게요 제가 사는 동네 말이죠 74 00:06:50,410 --> 00:06:52,412 지난 25년간 살면서 75 00:06:53,121 --> 00:06:54,456 제가 거의 다 사들였어요 76 00:06:58,209 --> 00:06:59,419 동네가 마음에 들더라고요 77 00:07:01,421 --> 00:07:05,841 오하이오는 트럼프를 좋아하지만 제가 사는 동네는 아주 작은 78 00:07:05,842 --> 00:07:07,928 트럼프 바다의 버니 샌더스 섬 같은 곳이죠 79 00:07:10,513 --> 00:07:12,890 거기 백인들은 다 가난한데 뭐랄까 80 00:07:12,891 --> 00:07:15,185 가난한 히피 백인들이라 좋아요 81 00:07:17,646 --> 00:07:18,813 정감이 가요 82 00:07:20,231 --> 00:07:21,358 그 사람들도 절 좋아하고요 83 00:07:22,275 --> 00:07:24,319 근데 진보 백인들에 대해 깨달은 게 있어요 84 00:07:25,153 --> 00:07:27,363 진보 백인들은 흑인들이 무슨 짓을 하든 놔두더라고요 85 00:07:27,364 --> 00:07:30,325 자기네 동네를 깡그리 사들이기 전까지는요 86 00:07:33,453 --> 00:07:34,537 그건 싫어하던데요 87 00:07:36,081 --> 00:07:38,041 굉장히 수상하게 여기던데 하지만 뭐 88 00:07:39,542 --> 00:07:40,502 이해는 합니다 89 00:07:41,711 --> 00:07:45,255 왜냐하면, 진짜로 만약 제가 백인이었고 90 00:07:45,256 --> 00:07:48,258 다른 이웃은 다 흑인이었다면 이웃들이 뭐라고 했을까요? 91 00:07:48,259 --> 00:07:50,887 원주민 내쫓기라고 욕했겠죠 92 00:07:53,848 --> 00:07:56,101 근데 제가 이웃들에게 한 짓은 이렇다고 할 명칭도 없어요 93 00:08:00,438 --> 00:08:03,984 제가 다 차지했어요, 전부 다 94 00:08:09,572 --> 00:08:11,657 어릴 땐 백인들한테 화가 났었어요 95 00:08:11,658 --> 00:08:13,159 불공평하다고 생각했거든요 96 00:08:13,660 --> 00:08:16,871 근데 그 많은 땅을 갖고 나니 백인들이 이해돼요, 참 웃기죠 97 00:08:18,748 --> 00:08:22,002 백인들한테 가서 이렇게 말해요 '여기 계시면 안 될 텐데요' 98 00:08:25,547 --> 00:08:26,840 '경찰 부를게요' 99 00:08:27,507 --> 00:08:28,717 이러면 기분이 째져요 100 00:08:33,888 --> 00:08:36,348 이 동네 땅을 하도 많이 사들여서 이런 일도 생겼어요 101 00:08:36,349 --> 00:08:39,935 백인들은 제가 자기들 안위를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102 00:08:39,936 --> 00:08:42,813 말도 안 되죠 내가 무슨 공무원이라도 되나? 103 00:08:42,814 --> 00:08:43,940 난 자본가라고요 104 00:08:45,817 --> 00:08:47,901 제 갈 길 가면서 상관 안 하고 걷고 있으면 105 00:08:47,902 --> 00:08:50,155 사람들이 다가와서 고민을 털어놔요, '데이브!' 106 00:08:51,573 --> 00:08:54,617 '이 망할 동네를 통째로 샀다면서요, 축하해요' 107 00:08:56,077 --> 00:08:59,789 '근데 서민용 주택도 좀 만들어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?' 108 00:09:01,750 --> 00:09:05,587 그럼 저는 이러죠 '난 내 집 걱정 없는데요?' 109 00:09:07,672 --> 00:09:09,549 '그건 그쪽이 걱정해야 할 문제 같은데요' 110 00:09:10,842 --> 00:09:13,011 '내가 마음만 먹으면 당신 집도 살 수 있거든요' 111 00:09:14,304 --> 00:09:15,846 '집 팔고 싶으면 말하세요' 112 00:09:15,847 --> 00:09:17,681 '내가 온 동네를 사들이는 중이니까' 113 00:09:17,682 --> 00:09:22,062 '이 망할 동네를 통째로 사고 있다고요' 114 00:09:28,401 --> 00:09:30,445 가난한 백인들이 어디서 돈이 났는지는 모르겠지만 115 00:09:32,072 --> 00:09:33,197 얼마 전에 116 00:09:33,198 --> 00:09:36,658 이 작자들이 갑자기 소방서를 새로 지었더라고요 117 00:09:36,659 --> 00:09:39,704 대체 어디서 돈이 난 건지 이게 다 뭔가 싶었죠 118 00:09:40,538 --> 00:09:43,540 그러더니 뭘 했는지 아세요? 정말 인종차별적인 짓을 했어요 119 00:09:43,541 --> 00:09:47,002 원래 있던 소방서를 경매로 팔아 치우려 하더라고요 120 00:09:47,003 --> 00:09:48,963 일부러 제가 타지에 가 있는 걸 알고서요 121 00:09:51,174 --> 00:09:52,133 진짜 너무하죠 122 00:09:53,760 --> 00:09:55,845 하지만 그러기엔 너무 늦었어요 123 00:09:56,846 --> 00:09:58,932 온 동네에 제 정보원을 쫙 깔아 놨거든요 124 00:10:00,767 --> 00:10:02,643 그 친구들이 달려와서 재깍재깍 일러바쳐요 125 00:10:02,644 --> 00:10:05,187 '대장님, 속보 떴어요!' 126 00:10:05,188 --> 00:10:06,815 그래서 말했죠, '무슨 일이야?' 127 00:10:08,066 --> 00:10:10,527 '뭐라고 했어? 소방서?' 128 00:10:14,447 --> 00:10:16,574 제가 그 소방서를 샀습니다 129 00:10:17,700 --> 00:10:21,036 그 빌어먹을 곳을 코미디 음악 클럽으로 바꿨죠 130 00:10:21,037 --> 00:10:24,290 거기서 신나게 놀아요 클립스도 왔었고 다 같이 즐기죠 131 00:10:26,501 --> 00:10:29,879 유명인을 만날 때마다 제 클럽에서 공연해 달라고 했어요 132 00:10:30,839 --> 00:10:33,215 어떤 파티에서 롤링스톤스의 믹 재거를 본 날에는 133 00:10:33,216 --> 00:10:34,341 앉아서 말을 걸었죠 134 00:10:34,342 --> 00:10:37,052 '믹, 오하이오에 와서 제 클럽에서 공연해 줘요' 135 00:10:37,053 --> 00:10:39,764 근데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'좋은데요?' 이러면서요 136 00:10:40,723 --> 00:10:44,060 이러더라고요 '그래요, 클럽 공연 좋죠' 137 00:10:45,937 --> 00:10:47,814 '근데 거기 어떤 동네예요?' 138 00:10:48,648 --> 00:10:50,608 그래서 뭐가 궁금하냐고 물었죠 139 00:10:51,901 --> 00:10:54,027 믹 재거가 특유의 표정을 하고 저를 쳐다보더라고요 140 00:10:54,028 --> 00:10:55,029 그리고 이렇게 말했어요 141 00:10:55,947 --> 00:10:58,283 '거기 여자들은 좀 있나요?' 142 00:11:02,078 --> 00:11:04,706 전 얼굴에 철판 깔고 거짓말했죠 '그럼요' 143 00:11:10,253 --> 00:11:13,173 뭔가 이상한 걸 눈치챘는지 '아뇨' 그러더라고요 144 00:11:14,424 --> 00:11:18,428 '에이, 데이브 내 취향 여자들 알잖아요' 145 00:11:19,804 --> 00:11:23,015 제가 말했죠, '믹, 제가 당신 취향 여자를 어떻게 알아요?' 146 00:11:23,016 --> 00:11:24,726 그러자 이러더라고요, '알잖아요' 147 00:11:26,227 --> 00:11:28,021 '내 음악 들어 봤잖아요' 148 00:11:31,399 --> 00:11:33,902 '발 더러운 백인 여자들 좀 있어요?' 149 00:11:39,073 --> 00:11:42,202 그래서 대답했죠, '믹 우리 동네가 마음에 쏙 들 거예요' 150 00:11:45,079 --> 00:11:47,832 '공공 수영장에 물때 끼게 만들 여자들이에요' 151 00:11:50,335 --> 00:11:52,462 더러운 히피 같은 여자들이 널린 동네죠 152 00:11:56,925 --> 00:11:59,301 전 마약 같은 건 전혀 안 하지만 153 00:11:59,302 --> 00:12:01,679 그래도 연예계에 몸담고 있으니 154 00:12:02,347 --> 00:12:03,680 별별 파티에 다 가 봤거든요 155 00:12:03,681 --> 00:12:07,393 솔직히 대마초는 피우지만 그건 마약이라고 생각 안 해요 156 00:12:13,233 --> 00:12:14,900 연예계가 어떤지 아시잖아요 157 00:12:14,901 --> 00:12:17,236 코카인 파티도 가봤고 대마초 파티도 가봤죠 158 00:12:17,237 --> 00:12:19,321 온갖 파티에 다 가봤는데 진실을 말씀드릴게요 159 00:12:19,322 --> 00:12:20,448 제가 본 바로는 160 00:12:22,075 --> 00:12:24,869 코카인 하는 여자들이 대마초 하는 여자들보다 예뻐요 161 00:12:26,746 --> 00:12:28,372 대마초 하는 여자들을 보면 이 말이 절로 나와요 162 00:12:28,373 --> 00:12:31,793 '그 옷 입고 잤어요? 꼴이 왜 그 모양이에요?' 163 00:12:32,335 --> 00:12:34,420 표정이 좀비 같아요 164 00:12:35,964 --> 00:12:39,050 브라도 잘 안 해서 가슴이 축 처져 있고요 165 00:12:42,095 --> 00:12:45,723 '그 거시기 좀 치워요' 대마초 하는 여자는 이래요 166 00:12:46,266 --> 00:12:48,893 '안 빨아줄 거니까 꺼지라고요' 167 00:12:50,144 --> 00:12:52,563 '입안이 바싹 말랐다고요' 168 00:12:55,984 --> 00:12:58,278 대마초 빤 여자한테 받아봤어요? 기분 더럽죠? 169 00:13:01,114 --> 00:13:03,449 고양이가 거길 빠는 느낌이에요 대체 무슨... 170 00:13:04,492 --> 00:13:06,785 어떻게 입안에 수분이 하나도 없지? 171 00:13:06,786 --> 00:13:09,288 가서 입 좀 축이고 다시 해 볼래요? 172 00:13:09,289 --> 00:13:10,832 물이라도 마시고 와요 173 00:13:12,000 --> 00:13:13,042 우웩 174 00:13:14,836 --> 00:13:15,878 진짜 우웩 175 00:13:24,804 --> 00:13:26,222 최근 뉴스에서... 176 00:13:28,182 --> 00:13:30,518 제가 또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죠 177 00:13:33,021 --> 00:13:36,816 제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코미디 페스티벌을 벌였거든요 178 00:13:41,154 --> 00:13:42,488 환호하는 분들 있죠? 179 00:13:42,989 --> 00:13:44,824 흑인들입니다 180 00:13:48,369 --> 00:13:51,748 미국의 백인들은 격분했거든요 181 00:13:52,915 --> 00:13:53,999 솔직히 말해서 182 00:13:54,000 --> 00:13:56,209 전 뭔가에 대해 죄책감을 느껴본 적이 없어요 183 00:13:56,210 --> 00:13:58,421 한 번도... 184 00:13:59,964 --> 00:14:01,924 전혀 죄책감을 안 느끼죠 185 00:14:04,260 --> 00:14:07,095 유명 코미디언 빌 마허 있잖아요 186 00:14:07,096 --> 00:14:09,765 제가 빌을 18, 19살 때부터 알고 지냈는데 187 00:14:09,766 --> 00:14:12,602 공개적으로 말하는 건 처음인데 엿이나 먹으라죠 188 00:14:15,146 --> 00:14:19,025 그 잘난 체하는 백인 놈의 같잖은 논평은 이제 신물이 나요 189 00:14:21,110 --> 00:14:25,989 그 작자들은 제가 사우디 코미디 페스티벌에 갔다고 190 00:14:25,990 --> 00:14:27,866 원칙을 배반한 것처럼 굴어요 191 00:14:27,867 --> 00:14:30,702 - 아니에요! - 네, 저도 알아요 192 00:14:30,703 --> 00:14:31,871 물론 아니죠 193 00:14:32,914 --> 00:14:35,291 아니, 잠시만요 제가 말 좀 할게요 194 00:14:37,794 --> 00:14:39,628 - 물론... 아니요 - 말도 안 돼! 195 00:14:39,629 --> 00:14:41,464 알았어요, 다들 진정하세요 196 00:14:43,049 --> 00:14:44,384 저도 제가 맞다는 거 알아요 197 00:14:45,051 --> 00:14:49,596 근데 그 사람들이 뭐랬더라? 이런 식이었어요 198 00:14:49,597 --> 00:14:52,516 '사우디아라비아는 언론인을 죽인 국가예요' 199 00:14:52,517 --> 00:14:55,352 자말 카슈끄지 씨, 명복을 빕니다 200 00:14:55,353 --> 00:14:58,271 그렇게 끔찍하게 살해당한 건 참 안타까운 일이에요 201 00:14:58,272 --> 00:14:59,440 하지만... 202 00:15:00,608 --> 00:15:02,734 아니다, 토 안 달게요 203 00:15:02,735 --> 00:15:04,278 그런데... 204 00:15:06,697 --> 00:15:07,949 왜, 알잖아요 205 00:15:08,950 --> 00:15:14,621 이스라엘은 지난 석 달 동안 기자 240명을 죽였어요 206 00:15:14,622 --> 00:15:16,958 여러분도 계속 관심 갖고 계셨던 거예요? 207 00:15:21,546 --> 00:15:25,757 사우디아라비아 무대에 섰다고 다들 절 비웃었죠 208 00:15:25,758 --> 00:15:28,343 기사에 내라고 한 적 없어요 그냥 무대에서 한 말이었죠 209 00:15:28,344 --> 00:15:32,431 제가 말했죠 '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미국보다' 210 00:15:32,432 --> 00:15:34,182 '말조심을 덜 해도 된다' 211 00:15:34,183 --> 00:15:36,602 그 말이 기분 나빴나 봐요 212 00:15:39,939 --> 00:15:44,276 전 그 생각에 변함없어요 얼마 전에 겪은 일도 있고요 213 00:15:44,277 --> 00:15:48,363 저는 2년 전에 매장될 뻔했어요 바로 여기 미국에서요 214 00:15:48,364 --> 00:15:49,781 트랜스젠더 농담 때문이었죠 215 00:15:49,782 --> 00:15:51,325 근데 이거 한마디 합시다 216 00:15:52,952 --> 00:15:56,456 트랜스젠더 농담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선 잘 먹혔어요 217 00:16:02,753 --> 00:16:04,671 다들 배꼽 잡고 뒤집어지더라고요 218 00:16:04,672 --> 00:16:07,758 아주 히트를 쳤죠 이게 웬일인가 싶었다니까요 219 00:16:21,772 --> 00:16:25,609 모든 기사에서 코미디언들이 독재자에게 몸을 팔았다고 했죠 220 00:16:25,610 --> 00:16:28,528 그런데 모든 기사에 제 사진만 실렸더군요 221 00:16:28,529 --> 00:16:32,365 근데 화도 못 내겠어요 솔직히 말해서 222 00:16:32,366 --> 00:16:35,286 제가 코미디언 중에 돈을 제일 많이 벌었거든요 223 00:16:39,790 --> 00:16:41,333 이제 넷플릭스에서 일 안 해도 돼요 224 00:16:41,334 --> 00:16:42,792 제 새 직업이 뭔지 아세요? 225 00:16:42,793 --> 00:16:45,086 전화기 옆에 앉아서 아랍인들 연락을 기다리는 거죠 226 00:16:45,087 --> 00:16:48,049 '뭐 시킬 거 없어요? 말만 해요' 227 00:16:54,305 --> 00:16:56,015 전 중동에서 일하는 게 좋아요 228 00:16:56,599 --> 00:16:58,643 거기서 한 두 번째 공연이었죠 229 00:17:00,269 --> 00:17:03,021 석 달 전에도 공연을 했어요 아부다비에서였죠 230 00:17:03,022 --> 00:17:06,149 거기서도 코미디 페스티벌이 열렸거든요 231 00:17:06,150 --> 00:17:08,527 이거 하나 알려드릴게요 다들 중동은 안 가보셨죠? 232 00:17:08,528 --> 00:17:10,862 여러분이 모를 만한 신기한 게 있어요 233 00:17:10,863 --> 00:17:13,490 여긴 다들 개를 키우잖아요? 234 00:17:13,491 --> 00:17:15,283 거기선 개한테 관심이 없어요 235 00:17:15,284 --> 00:17:19,162 그럼 뭘 키우냐고요? 매 같은 새를 키워요 236 00:17:19,163 --> 00:17:21,958 반려동물로 매를 키운다니까요 237 00:17:22,833 --> 00:17:24,793 믿을 수가 없었어요 쇼핑몰에 갔는데 238 00:17:24,794 --> 00:17:26,253 사람들이 매를 데리고 있길래 239 00:17:26,254 --> 00:17:27,754 진짜 대박이다 싶었죠 240 00:17:27,755 --> 00:17:32,008 여기 워싱턴에서는 길 가다 포주 같은 사람은 봐도 241 00:17:32,009 --> 00:17:33,469 그래도... 242 00:17:34,262 --> 00:17:36,012 새를 갖다가 포주 짓 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243 00:17:36,013 --> 00:17:38,265 거기선 새한테 '토끼 잡아 와' 이런다니까요 244 00:17:38,266 --> 00:17:41,059 그럼 그 빌어먹을 새가 진짜 토끼를 잡아 와요 245 00:17:41,060 --> 00:17:43,813 새한테는 조금 떼주고 자기가 나머지를 다 먹더라고요 246 00:17:45,523 --> 00:17:47,732 아무튼 쇼핑몰에서 매를 데리고 온 남자를 만나서 247 00:17:47,733 --> 00:17:49,568 그냥 잡담을 나누고 있었어요 248 00:17:49,569 --> 00:17:52,487 근데 제가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249 00:17:52,488 --> 00:17:56,534 뭔가에 홀린 듯이 말했어요 '이봐요, 그 매 좀 빌려줘요' 250 00:17:59,495 --> 00:18:00,830 빌려주더라고요 251 00:18:01,831 --> 00:18:03,873 장갑을 주더니 매를 넘겨줬어요 252 00:18:03,874 --> 00:18:06,960 저도 나름 폼 나는 짓 많이 하고 살아온 사람인데 253 00:18:06,961 --> 00:18:09,296 그건 제가 해본 것 중에 가장 간지 폭발이었어요 254 00:18:09,297 --> 00:18:10,672 여러분은 절대 그 기분 모를걸요 255 00:18:10,673 --> 00:18:13,800 이만한 공연장에 들어섰는데 2만 명이 소리 지르고 있었죠 256 00:18:13,801 --> 00:18:16,971 팔에는 살아있는 매를 얹고요 사람들이 아주 난리가 났죠 257 00:18:20,349 --> 00:18:22,684 관중들이 열광했어요 그 나라의 국조였거든요 258 00:18:22,685 --> 00:18:24,937 전 매에 대해 아는 게 없었죠 259 00:18:25,438 --> 00:18:26,606 알고 보니 260 00:18:27,398 --> 00:18:32,902 제 팔에 있던 그 매 종류가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생물이래요 261 00:18:32,903 --> 00:18:34,155 전 몰랐어요 262 00:18:36,574 --> 00:18:39,744 사냥할 땐 수직으로 날아오른대요 263 00:18:40,328 --> 00:18:44,623 그리고 급강하 속력은 시속 390km로 기록됐고요 264 00:18:44,624 --> 00:18:47,917 먹잇감을 쳐서 죽인 다음에 날아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265 00:18:47,918 --> 00:18:50,504 죽인 걸 가져간대요, 전 몰랐죠 266 00:18:51,464 --> 00:18:54,090 공연장을 걸어갈 때 관중은 소리 지르고 있었지만 267 00:18:54,091 --> 00:18:57,761 매는 당황하지 않았어요 가면 같은 걸 쓰고 있었거든요 268 00:18:57,762 --> 00:18:59,138 그 녀석은 그냥 이러고 있었죠 269 00:19:02,099 --> 00:19:03,225 흥분도 안 하더라고요 270 00:19:03,934 --> 00:19:08,396 가면이 매 훈련 방식이라는 걸 저는 몰랐어요 271 00:19:08,397 --> 00:19:12,485 매의 가면을 벗기면 사냥할 시간이라고 생각한대요 272 00:19:13,486 --> 00:19:15,071 그걸 미리 말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273 00:19:18,407 --> 00:19:19,949 전 무대에서 완전 날아다니고 있는데 274 00:19:19,950 --> 00:19:21,701 매는 바보처럼 이러고만 있길래 275 00:19:21,702 --> 00:19:24,371 공연도 못 보는 매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276 00:19:24,372 --> 00:19:26,248 그래서 가면을 벗겨줬어요 277 00:19:30,670 --> 00:19:34,214 그랬더니 완전히 미쳐 날뛰더군요 아수라장이 됐죠 278 00:19:34,215 --> 00:19:36,591 그 자식이 이렇게 퍼덕거리더니 제 팔에서 날아가더라고요 279 00:19:36,592 --> 00:19:38,885 처음엔 다들 박수 치며 환호했지만 280 00:19:38,886 --> 00:19:43,556 그 녀석이 시속 390km로 급강하하는 거예요 281 00:19:43,557 --> 00:19:45,726 그리고 셋째 줄에 있던 여자를 죽이고 말았죠 282 00:19:47,895 --> 00:19:50,815 근데 그 사람은 트랜스젠더였고 매가 덮치자 거시기가 튀어나왔죠 283 00:19:53,859 --> 00:19:56,070 모두가 비명을 질렀고 전 큰일 났다 싶었어요 284 00:19:59,115 --> 00:20:00,449 뭘 어째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285 00:20:02,284 --> 00:20:05,329 그러다가 아랍 경찰이 와서는 286 00:20:06,205 --> 00:20:07,831 절 무대에서 끌어냈어요 287 00:20:07,832 --> 00:20:11,168 체포되는 줄도 모르고 '왜 이러세요?' 그랬죠 288 00:20:13,587 --> 00:20:16,756 경찰도 이게 사고란 걸 알 거로 생각했어요 289 00:20:16,757 --> 00:20:20,845 그런데 갑자기 저를 살인죄로 기소하더군요 290 00:20:21,679 --> 00:20:23,180 제가 말했죠, '살인요?' 291 00:20:23,889 --> 00:20:25,808 말도 안 돼, 사고였잖아요 292 00:20:27,768 --> 00:20:29,395 그러고는 절 법정에 세웠어요 293 00:20:29,895 --> 00:20:33,274 그 사람들이 제 트랜스젠더 농담 대본을 전부 읽기 시작했죠 294 00:20:35,109 --> 00:20:37,235 마치 제가 일부러 그 사람을 죽인 것처럼요 295 00:20:37,236 --> 00:20:39,070 저는 말했어요, '그분이 트랜스젠더인 줄도 몰랐어요' 296 00:20:39,071 --> 00:20:40,698 '거시기가 튀어나올 때까지는요' 297 00:20:41,449 --> 00:20:43,033 '이건 말도 안 되는 처사예요' 298 00:20:44,034 --> 00:20:45,077 '전 미국인이라고요' 299 00:20:53,169 --> 00:20:55,628 별일 없을 줄 알았는데 재판이 끝나갈 무렵에 300 00:20:55,629 --> 00:20:57,255 제가 알아들은 단어 딱 하나가 들렸어요 301 00:20:57,256 --> 00:20:59,132 이 말이었죠, '유죄' 302 00:20:59,133 --> 00:21:00,634 저는 '뭐라고요?'라고 외쳤죠 303 00:21:01,761 --> 00:21:07,141 인생이 주마등처럼 스쳐 갔어요 여길 괜히 왔다 싶었죠 304 00:21:08,726 --> 00:21:11,479 오늘 제가 어떻게 여기 있는지 궁금하시겠죠 305 00:21:12,897 --> 00:21:14,898 그땐 몰랐는데 나중에 알게 됐어요 306 00:21:14,899 --> 00:21:18,694 운 좋게도 중동에서는 트랜스젠더 살해가 경범죄래요 307 00:21:30,331 --> 00:21:32,625 말조심을 훨씬 덜 해도 된다니까요 308 00:21:34,835 --> 00:21:36,295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요 309 00:21:41,592 --> 00:21:43,260 지미 키멜은 매장됐죠 310 00:21:44,720 --> 00:21:48,681 이것도 한마디 하죠 지미 키멜을 매장한 것도 모자라서 311 00:21:48,682 --> 00:21:54,020 연방통신위원회 위원장 카는 뻔뻔하게 이렇게 말했다죠 312 00:21:54,021 --> 00:21:56,564 방송에 복귀하려면... 313 00:21:56,565 --> 00:21:58,691 카가 아닐 수도 있는데 아무튼 누가 말했대요 314 00:21:58,692 --> 00:22:01,194 돈을 내라고요 315 00:22:01,195 --> 00:22:04,823 찰리 커크의 재단 '터닝 포인트 USA'에 기부를 해야 316 00:22:04,824 --> 00:22:07,867 방송에 복귀할 수 있다고요 잘들 생각해 보세요 317 00:22:07,868 --> 00:22:11,621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를 당선시켰죠 318 00:22:11,622 --> 00:22:16,961 돈 쓰는 것도 표현의 자유라는 대법원의 판결 때문에요 319 00:22:18,671 --> 00:22:21,673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데 돈을 마음대로 쓸 수 있다는 건데 320 00:22:21,674 --> 00:22:26,970 키멜에겐 본인이 옹호하지도 않는 같잖은 일에 돈을 내라는 거예요 321 00:22:26,971 --> 00:22:32,852 진심이 아닌 말을 하라고 강요하는 꼴이죠 322 00:22:39,358 --> 00:22:40,733 그리고 600만... 323 00:22:40,734 --> 00:22:41,944 아이고, 죄송 324 00:22:45,990 --> 00:22:48,951 솔직히 제가 돈을 꽤 벌었어요 325 00:22:50,953 --> 00:22:54,330 하지만 전 언제라도 사우디아라비아 돈을 받겠어요 326 00:22:54,331 --> 00:22:57,041 여기서 싫다는 의사를 자유롭게 밝힐 수만 있다면요 327 00:22:57,042 --> 00:22:59,086 자유 표현이란 좋은 거니까요 328 00:23:00,963 --> 00:23:03,381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사람들은 329 00:23:03,382 --> 00:23:05,717 제가 했던 말들을 전부 할 수 없다는 걸 알아요 330 00:23:05,718 --> 00:23:08,888 하지만 계약은 계약이고 왕이 이런 말은 해도 된다고 했죠 331 00:23:10,890 --> 00:23:14,059 그래서 전 그걸 외교 사절 임무처럼 생각했어요 332 00:23:14,768 --> 00:23:17,021 중동에 음담패설을 전파해야 한다는 사명이었죠 333 00:23:18,480 --> 00:23:21,108 여자들이 널렸는데도 입도 뻥끗 못 하잖아요 334 00:23:22,276 --> 00:23:23,485 그래서 제가 하겠다고 했죠 335 00:23:29,783 --> 00:23:31,327 세상 꼬라지가 예전 같지 않죠? 336 00:23:33,329 --> 00:23:35,205 퍼프 자식이 50개월 형을 받다니 337 00:23:44,256 --> 00:23:46,467 이 얘기는 하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해야겠어요 338 00:23:52,973 --> 00:23:54,683 퍼프 그 친구 말이에요 339 00:23:55,809 --> 00:23:58,312 제 편견부터 밝힐게요 340 00:24:01,649 --> 00:24:04,860 저는 몇 년 전 무대에서 공격당했어요 341 00:24:06,737 --> 00:24:10,990 캘리포니아 할리우드 볼에서였죠 꽤 오래전 일이에요 342 00:24:10,991 --> 00:24:14,203 그때 당시엔 찰리 커크가 멀쩡히 살아 있었죠 343 00:24:19,375 --> 00:24:22,877 미국에서 말조심해야 하는 게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죠 344 00:24:22,878 --> 00:24:26,047 말로 먹고사는 입장에서 찰리 커크가 그렇게 살해당했을 때 345 00:24:26,048 --> 00:24:29,134 솔직히 완전 충격이었어요 346 00:24:30,803 --> 00:24:34,305 찰리 커크는 건실한 백인 청년이잖아요 347 00:24:34,306 --> 00:24:37,726 그런 녀석을 죽이다니 백인들도 희한하다 싶었죠 348 00:24:42,773 --> 00:24:44,692 '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네' 349 00:24:46,360 --> 00:24:47,820 '쟤들 완전 진심이구나' 350 00:24:49,196 --> 00:24:51,447 그리고 다음 날 뉴스에서 351 00:24:51,448 --> 00:24:55,326 아직 확실한 정보가 없을 때 이렇게 보도됐잖아요 352 00:24:55,327 --> 00:24:59,998 '총알에 트랜스젠더 메시지가 새겨져 있었다고 합니다' 353 00:24:59,999 --> 00:25:02,334 집에서 보면서 생각했죠 '망했다!' 354 00:25:04,378 --> 00:25:06,463 '난 이제 완전히 잣 된 거야!' 355 00:25:13,679 --> 00:25:17,224 그리고 몇 주 뒤에 총알에 쓰인 글자가 공개됐죠 356 00:25:18,058 --> 00:25:20,643 총알 하나에는 '벨라 차오, 벨라 차오' 357 00:25:20,644 --> 00:25:22,604 '벨라, 벨라, 벨라 차오'라고 적혀 있었고 358 00:25:23,731 --> 00:25:27,317 다른 총알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죠 '이걸 읽었다면 당신은 게이' 359 00:25:31,155 --> 00:25:33,322 그래서 그 총알을 직접 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360 00:25:33,323 --> 00:25:37,326 '대체 어떻게 총알에 문단 하나를 통째로 쓴 거지?' 361 00:25:37,327 --> 00:25:40,872 '총알이 얼마나 크길래? 이 친구 뭐 시계공이라도 되나?' 362 00:25:40,873 --> 00:25:42,916 '이걸 다 총알에 새길 수 있다고?' 363 00:25:50,424 --> 00:25:53,051 찰리 커크의 죽음을 가볍게 얘기하는 건 아니에요 364 00:25:53,052 --> 00:25:55,261 하지만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어요 365 00:25:55,262 --> 00:25:57,221 사람들의 의견이 맞는지도 잘 모르겠고요 366 00:25:57,222 --> 00:26:00,266 근데 동의하지 않는 건 있어요 백인들은 금방 이런 말을 했죠 367 00:26:00,267 --> 00:26:04,229 '찰리 커크는 이 시대의 마틴 루터 킹입니다' 368 00:26:06,106 --> 00:26:09,276 그건 아니죠 369 00:26:11,862 --> 00:26:14,490 그건 억지예요 370 00:26:16,825 --> 00:26:19,035 둘 다 아주 끔찍하게 살해당하긴 했죠 371 00:26:19,036 --> 00:26:20,995 둘 다 목에 총을 맞았고요 372 00:26:20,996 --> 00:26:23,373 하지만 공통점은 그게 끝이에요 373 00:26:24,958 --> 00:26:27,961 찰리 커크는 그냥 빌어먹을... 374 00:26:29,505 --> 00:26:31,005 인터넷 방송인이니까요 375 00:26:31,006 --> 00:26:34,926 그냥 태생부터 근본적으로 킹 목사 같은 위인이 될 수 없죠 376 00:26:34,927 --> 00:26:38,888 인터넷 친구들은 부정적이에요 그래야만 하거든요 377 00:26:38,889 --> 00:26:40,848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려면 378 00:26:40,849 --> 00:26:43,560 화를 돋우는 말을 해야 하거든요 379 00:26:44,061 --> 00:26:46,105 그게 바로 찰리 커크죠 380 00:26:47,356 --> 00:26:50,358 킹 목사가 찰리 커크처럼 행동했다고 상상해 보세요 381 00:26:50,359 --> 00:26:53,403 '좋아요와 구독 부탁해요' 382 00:26:55,197 --> 00:26:58,408 '이런 콘텐츠를 더 보려면 팔로우하세요' 383 00:27:00,577 --> 00:27:04,373 '모든 흑인은 자유로워야 합니다 반박해 보시든가' 384 00:27:11,839 --> 00:27:14,091 의회에서 투표를 했어요 385 00:27:15,092 --> 00:27:18,261 10월 14일을 '찰리 커크 추모의 날'로 정하자고 386 00:27:18,262 --> 00:27:20,556 모두가 찬성표를 던졌죠 387 00:27:21,640 --> 00:27:24,308 아뇨, 야유하지 마세요 388 00:27:24,309 --> 00:27:26,894 추모는 할 수 있잖아요 그러지 마세요 389 00:27:26,895 --> 00:27:28,730 추모하고 싶으면 할 수 있죠 390 00:27:29,940 --> 00:27:32,234 얼마든지 그 친구를 추억해도 되고요 391 00:27:32,734 --> 00:27:36,445 하지만 대부분의 의원이 거기에 투표했다는 건 확실합니다 392 00:27:36,446 --> 00:27:38,614 정치적 폭력이 두려워서 그런 거죠 393 00:27:38,615 --> 00:27:42,661 진짜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선 표현이 훨씬 자유롭다니까요 394 00:27:50,043 --> 00:27:53,629 얼마 전 미국 무대에서 제가 한 말로 사람들이 화냈죠 395 00:27:53,630 --> 00:27:56,299 퍼프가 풀려날지도 모르고 그러길 바란다고 했거든요 396 00:27:56,300 --> 00:27:58,051 관중이 야유하더라고요 397 00:27:58,886 --> 00:28:01,387 들어보세요 퍼프가 옳다는 말이 아니에요 398 00:28:01,388 --> 00:28:04,891 하지만 제가 LA 할리우드 볼에서 공격당했을 때 399 00:28:04,892 --> 00:28:09,563 사람들은 잊었지만 공격범을 덮친 사람이 퍼프였어요 400 00:28:10,564 --> 00:28:12,149 제 목숨을 구해줬다고요 401 00:28:12,983 --> 00:28:15,360 그런 사람을 어떻게 욕해요? 402 00:28:16,320 --> 00:28:18,988 그날 경호원은 도움이 안 됐어요 무슨 말인지 아시죠? 403 00:28:18,989 --> 00:28:20,656 다들 어설프더라고요 404 00:28:20,657 --> 00:28:22,742 미끄러운 신발이라도 신었던 모양이에요 405 00:28:22,743 --> 00:28:25,495 뛰쳐나오다가 다들 미끄러져 넘어졌죠 406 00:28:26,538 --> 00:28:29,082 그런데 퍼프가 공격범을 덮쳤어요 407 00:28:29,625 --> 00:28:31,834 그리고 몇 년 뒤에 그 베이비오일 얘기를 들었을 때 408 00:28:31,835 --> 00:28:34,963 이 생각이 들었죠 '설마 그때 미끄러진 게?' 409 00:28:46,183 --> 00:28:48,268 베이비오일 1천 병이라니 엄청나게 많네요 410 00:28:50,062 --> 00:28:54,482 하지만 퍼프가 재판받은 건 베이비오일 1천 병 때문이 아니죠 411 00:28:54,483 --> 00:28:58,861 베이비오일 1천 병을 소지하는 건 범죄가 아니니까요 412 00:28:58,862 --> 00:29:00,322 더럽긴 하지만요 413 00:29:02,824 --> 00:29:04,076 불법은 아니잖아요 414 00:29:06,119 --> 00:29:08,205 그리고 아직 말 안 한 게 있는데요 415 00:29:09,081 --> 00:29:09,998 실제로 있었던 일이에요 416 00:29:10,874 --> 00:29:11,959 어느 날 LA에서... 417 00:29:12,542 --> 00:29:13,877 말하면 안 되는데, 에라 모르겠다 418 00:29:15,671 --> 00:29:17,381 제가 퍼프 집에 가봤어요 419 00:29:22,344 --> 00:29:26,389 아뇨, 저는 재판에서 나온 건 하나도 못 봤어요 420 00:29:26,390 --> 00:29:30,559 그 집 거실을 걸어 다녔는데 집 깨끗하고, 바닥도 안 미끄럽고 421 00:29:30,560 --> 00:29:32,271 막 걸어도 문제없던데요 422 00:29:35,148 --> 00:29:36,817 지극히 평범한 저녁이었죠 423 00:29:37,734 --> 00:29:39,236 딱 하나... 424 00:29:40,195 --> 00:29:41,737 딱 하나, 돌이켜보면요 425 00:29:41,738 --> 00:29:43,740 당시에는 별생각 없었는데... 426 00:29:44,533 --> 00:29:46,784 최근 소식을 다 듣고 나서야 생각이 들더라고요 427 00:29:46,785 --> 00:29:50,121 돌이켜보면 찜찜한데 저희가 뒤쪽 테라스에 있었거든요 428 00:29:50,122 --> 00:29:52,164 술 마시면서 웃고 떠들었죠 429 00:29:52,165 --> 00:29:56,086 근데 퍼프가 술잔을 이렇게 돌리더니 이렇게 말했어요 430 00:29:57,879 --> 00:29:59,798 '있잖아요, 데이브' 431 00:30:03,218 --> 00:30:06,638 이러더라고요, '뭐 좋아해요?' 432 00:30:09,433 --> 00:30:10,683 전 뭐... 그냥 이랬죠 433 00:30:10,684 --> 00:30:13,812 '글쎄, 책이나 비디오게임 같은 거' 434 00:30:19,609 --> 00:30:22,279 그게 캐시랑 잘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줄 몰랐죠 435 00:30:31,538 --> 00:30:32,539 캐시의 행운을 빕니다 436 00:30:35,334 --> 00:30:38,002 가볍게 얘기하는 게 아니에요 캐시가 겪은 일은 끔찍했어요 437 00:30:38,003 --> 00:30:41,213 하지만 재판에서 계속 그 영상이 나왔다잖아요 438 00:30:41,214 --> 00:30:43,925 호텔 복도에서 캐시를 폭행하는 끔찍한 영상이죠 439 00:30:45,302 --> 00:30:47,470 하지만 재판 이유는 그게 아니었잖아요 440 00:30:47,471 --> 00:30:52,558 그 사건은 연방 기소 전에 합의금으로 정리한 일이에요 441 00:30:52,559 --> 00:30:55,394 3,500만 달러를 줬다고 들었어요 442 00:30:55,395 --> 00:30:57,521 잘한 짓이라는 건 아니지만 솔직히 말해서 443 00:30:57,522 --> 00:30:59,482 그거보다 적은 돈 받고 444 00:30:59,483 --> 00:31:01,109 플로이드 메이웨더랑 싸운 놈도 있어요 445 00:31:03,153 --> 00:31:05,405 그 친구들은 36분 동안 싸워야 했고요 446 00:31:13,538 --> 00:31:15,457 하지만 캐시는 상여자예요 447 00:31:17,000 --> 00:31:19,710 제 철천지원수가 해야 한대도 안타까울 것 같은 일을 했죠 448 00:31:19,711 --> 00:31:23,839 자기 성생활을 증언했어요 얼마나 힘들었을까요? 449 00:31:23,840 --> 00:31:25,509 우린 그런 일 겪지 않길 바라자고요 450 00:31:27,177 --> 00:31:30,721 성생활에 관해 공개적으로 말하면 뭐든 이상하게 들릴 거예요 451 00:31:30,722 --> 00:31:33,182 아내랑 마주 보면서 하는 얘기를 해도 마찬가지일걸요 452 00:31:33,183 --> 00:31:35,351 판사가 이렇게 묻겠죠 '언제 그랬나요?' 453 00:31:35,352 --> 00:31:37,312 '아내와 얼굴을 마주 보고 했습니까?' 454 00:31:38,522 --> 00:31:39,647 '네, 판사님, 그랬습니다' 455 00:31:39,648 --> 00:31:40,981 '자세하게 말해주시죠' 456 00:31:40,982 --> 00:31:45,070 '네, 아내의 차갑고 공허한 눈을 바라보면서' 457 00:31:46,780 --> 00:31:51,409 '그 큰 팬티를 벗겼더니 덤불이 이렇게 소리치는 듯했죠' 458 00:31:51,410 --> 00:31:53,411 '알아서 하고 끝내' 무슨 말인지 아시죠? 459 00:31:53,412 --> 00:31:55,580 '그래서 그냥 해치워버렸습니다' 460 00:32:04,881 --> 00:32:06,590 캐시는 그거보다 훨씬 힘들었을 거예요 461 00:32:06,591 --> 00:32:09,010 별걸 다 물어보던데요 462 00:32:09,594 --> 00:32:13,598 '숀 콤스가 당신 입에 소변을 봤습니까?' 463 00:32:14,516 --> 00:32:16,977 전 '미쳤나 봐' 했는데 캐시는 망설이지 않았어요 464 00:32:18,228 --> 00:32:20,272 '네, 판사님, 그랬습니다 소변을...' 465 00:32:23,525 --> 00:32:24,693 죄송해요 466 00:32:44,087 --> 00:32:45,171 오늘 밤 제가 뭔가를 했는데요 467 00:32:45,172 --> 00:32:47,673 제가 시도해 보고 싶은 걸 준비했거든요 468 00:32:47,674 --> 00:32:49,968 힘들었지만 정말 해보고 싶었어요 469 00:32:52,762 --> 00:32:58,143 제 경력 역사상 가장 긴 클로징 멘트예요 470 00:32:59,144 --> 00:33:02,271 할 거긴 한데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할 거예요 471 00:33:02,272 --> 00:33:05,233 소리 질러서 방해하지 마시고 그냥 즐겨주세요 472 00:33:06,568 --> 00:33:10,530 클로징이 얼마나 힘든데요 473 00:33:11,531 --> 00:33:14,825 클로징이 쇼의 전부거든요 474 00:33:14,826 --> 00:33:17,119 그리고 워싱턴에서의 클로징은 특히나 더 중요하죠 475 00:33:17,120 --> 00:33:19,289 그래서 오늘은 클로징을 두 번 할 겁니다 476 00:33:26,796 --> 00:33:30,217 워싱턴 버전 클로징을 하고 그다음엔... 477 00:33:37,557 --> 00:33:39,892 여자분 비명이 차 경보음 같네요 들으셨어요? 478 00:33:39,893 --> 00:33:41,394 다른 분들도 다 들었어요? 479 00:33:44,397 --> 00:33:45,690 세상에 480 00:33:46,399 --> 00:33:49,068 좋아요, 그다음엔 여유가 있다면 481 00:33:49,069 --> 00:33:51,279 사우디아라비아 버전 클로징을 할게요 482 00:33:57,118 --> 00:34:01,706 진짜 힘든 거예요 제작진에게 부탁 좀 할게요 483 00:34:02,290 --> 00:34:04,918 분위기 좀 띄우게 코미디 클럽 조명으로 바꿔줘요 484 00:34:19,224 --> 00:34:21,685 - 사랑해요, 데이브 - 저도 사랑해요 485 00:34:31,403 --> 00:34:33,320 좋아요, 집중 좀 할게요 486 00:34:33,321 --> 00:34:36,115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게 참 487 00:34:36,116 --> 00:34:38,285 생각보다 하기 힘든 거예요 488 00:34:40,412 --> 00:34:44,124 잠깐만요, 계속 소리 지르세요 술 한 잔만 주세요 489 00:34:52,465 --> 00:34:54,884 - 사랑해요, 데이브 - 나도 사랑해요, 친구 490 00:34:56,761 --> 00:34:59,264 여러분, 저는 이 말을 통해 491 00:35:00,724 --> 00:35:03,935 여기 계신 누군가가 마음의 평화를 찾길 바랍니다 492 00:35:04,644 --> 00:35:08,440 지금부터는 진심을 담아 하는 말이에요 493 00:35:09,399 --> 00:35:11,651 - 사랑해요 - 여러분 심정 다 알아요 494 00:35:12,319 --> 00:35:16,239 다들 같은 감정일 거예요 무전기 소리 좀 줄여요 495 00:35:20,994 --> 00:35:23,537 여기 대부분이 지금 어떤 기분인지 알아요 496 00:35:23,538 --> 00:35:24,831 제 말 안 들려요? 497 00:35:26,708 --> 00:35:28,251 들리세요? 498 00:35:35,425 --> 00:35:36,676 빌 코스비가 약 탔네요 499 00:35:38,845 --> 00:35:40,555 시간이 얼마 없겠는데요 500 00:35:47,979 --> 00:35:49,772 다들 어떤 심정일지 알아요 501 00:35:49,773 --> 00:35:51,857 이 말을 듣고 마음이 편해지면 좋겠네요 502 00:35:51,858 --> 00:35:53,401 저도 같은 심정이고요 503 00:35:54,069 --> 00:36:00,240 의심의 여지 없이 1,000% 확실하게 우리는 모두 504 00:36:00,241 --> 00:36:02,243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나 505 00:36:02,994 --> 00:36:07,457 일종의 음모 속에서 살고 있는 게 분명해요 506 00:36:08,208 --> 00:36:11,752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이나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죠 507 00:36:11,753 --> 00:36:13,879 '이게 맞는 걸까? 내가 미친 건가?' 508 00:36:13,880 --> 00:36:15,006 아니요 509 00:36:15,757 --> 00:36:19,552 미친 게 아니에요 여러분이 느끼는 그 감정 510 00:36:20,053 --> 00:36:23,556 장담하는데, 저도 느껴요 511 00:36:24,724 --> 00:36:27,143 하지만 제가 제안을 하나 하죠 512 00:36:29,020 --> 00:36:35,068 음모의 실체를 모르겠다면 그냥 모른다고 말하세요 513 00:36:35,819 --> 00:36:37,945 '몰라'도 괜찮은 답이에요 514 00:36:37,946 --> 00:36:43,034 사실, 모를 때는 그것만 한 답이 없죠 515 00:36:43,910 --> 00:36:47,913 근데 음모가 무엇일지 계속 떠들어 댄다면 516 00:36:47,914 --> 00:36:51,209 제가 간절히 부탁하는데 제발 그 아가리 좀 닥치세요 517 00:36:53,253 --> 00:36:55,839 그러다 다들 병들 거예요 518 00:36:57,257 --> 00:37:00,884 느낌이나 생각, 짐작이 든다고는 말해도 돼요 519 00:37:00,885 --> 00:37:05,723 '내가 볼 땐'도 괜찮지만 제발 장담은 하지 마세요 520 00:37:05,724 --> 00:37:07,182 왜냐하면 이런 시기에는 521 00:37:07,183 --> 00:37:10,102 가장 못 믿을 사람이 바로 확신에 찬 놈들이거든요 522 00:37:10,103 --> 00:37:13,815 세상이 미쳐 돌아가니까요 523 00:37:21,906 --> 00:37:23,825 하지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524 00:37:26,077 --> 00:37:28,163 이 나라가 잘못되기 시작한 건... 525 00:37:30,331 --> 00:37:31,875 1910년이었어요 526 00:37:35,545 --> 00:37:39,966 제가 범위를 좀 좁혀서 한 놈을 특정했습니다 527 00:37:41,801 --> 00:37:44,470 그리고 관련 인물은... 528 00:37:44,471 --> 00:37:47,182 이 얘기는 지금 말고 나중에 생각해 보세요 529 00:37:49,768 --> 00:37:53,480 관련 인물은 바로 잭 존슨입니다 530 00:37:58,443 --> 00:37:59,778 잭 존슨은 531 00:38:00,737 --> 00:38:05,033 세계 최초의 흑인 헤비급 챔피언이었죠 532 00:38:05,825 --> 00:38:09,536 그리고 헤비급 챔피언 자리는 오늘날까지도 533 00:38:09,537 --> 00:38:12,749 스포츠계에서 가장 명예로운 타이틀이에요 534 00:38:14,584 --> 00:38:16,127 하지만 1908년에는... 535 00:38:17,504 --> 00:38:20,255 백인 선수들만 그 영광을 누렸죠 536 00:38:20,256 --> 00:38:23,091 흑인 선수들이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537 00:38:23,092 --> 00:38:29,389 백인 선수들이 흑인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538 00:38:29,390 --> 00:38:31,017 자기들에게 손댈 기회 말이죠 539 00:38:32,602 --> 00:38:37,189 그러다 토미 번스라는 사람이 헤비급 챔피언이 됐습니다 540 00:38:37,190 --> 00:38:40,859 토미 번스는 특이한 사람이었어요 캐나다인이었죠 541 00:38:40,860 --> 00:38:43,904 이런 말을 했어요 '나는 세계 헤비급 챔피언이다' 542 00:38:43,905 --> 00:38:47,325 캐나다인들이 얼마나 오글거리는 애들인지 아시죠? 543 00:38:51,871 --> 00:38:56,542 '나는 캐나다 챔피언도 아니고 백인 챔피언도 아니다' 544 00:38:56,543 --> 00:38:58,585 '나는 세계 헤비급 챔피언이며' 545 00:38:58,586 --> 00:39:02,256 '누구의 도전이든 받아들여 타이틀을 지키겠다' 546 00:39:02,257 --> 00:39:03,591 바로 그렇게 547 00:39:05,051 --> 00:39:08,971 잭 존슨이 싸울 기회를 얻었습니다 548 00:39:08,972 --> 00:39:11,598 세계 헤비급 챔피언 자리를 두고 말이에요 549 00:39:11,599 --> 00:39:15,644 같은 미국인이 아니라 캐나다인을 상대로요 550 00:39:15,645 --> 00:39:20,649 자, 그럼 미국인들이 잭 존슨을 응원했을까요? 551 00:39:20,650 --> 00:39:22,526 잭 존슨이 미국인이니까? 552 00:39:22,527 --> 00:39:26,281 아뇨, 잭 존슨은 웨슬리 스나입스보다 까맸어요 553 00:39:29,117 --> 00:39:32,202 당시 토미 번스는 세계 헤비급 챔피언 중에 554 00:39:32,203 --> 00:39:34,079 역대 최단신 선수였습니다 555 00:39:34,080 --> 00:39:37,499 잭 존슨이 링에 오르자 토미 번스를 한참 내려다봤죠 556 00:39:37,500 --> 00:39:42,463 그리고 뭐 토미 번스를 개 패듯 팼어요 557 00:39:43,131 --> 00:39:44,464 호주 시드니에서요 558 00:39:44,465 --> 00:39:47,677 그러자 미국의 백인 선수들이 이랬죠 559 00:39:48,511 --> 00:39:51,598 '저 원숭이 새끼들은 워낙 더럽게 싸운다니까' 560 00:39:54,392 --> 00:39:57,311 토미 번스 이전에 헤비급 챔피언은 은퇴했었죠 561 00:39:57,312 --> 00:39:58,770 짐 제프리스라는 선수였는데요 562 00:39:58,771 --> 00:40:01,356 다들 그랬죠 '잭 존슨은 진짜 챔피언이 아냐' 563 00:40:01,357 --> 00:40:03,275 '짐 제프리스가 진짜 챔피언이지' 564 00:40:03,276 --> 00:40:05,110 '은퇴한 걸 다행으로 알아야 해' 565 00:40:05,111 --> 00:40:07,529 '안 그랬으면 잭 존슨의 까만 엉덩이를 걷어찼을걸' 566 00:40:07,530 --> 00:40:09,073 그래서 잭 존슨은... 567 00:40:10,992 --> 00:40:13,620 잭 존슨은 짐 제프리스를 도발했어요 568 00:40:14,287 --> 00:40:17,706 런던에서 짐 제프리스가 퍼레이드를 할 때였는데 569 00:40:17,707 --> 00:40:20,709 잭 존슨이 군중 속에서 튀어나온 거예요 570 00:40:20,710 --> 00:40:24,129 쫙 빼입고는 아주 당당하게 말을 했죠 571 00:40:24,130 --> 00:40:28,801 이렇게 말했어요 '한 방 먹여줄 테니 붙읍시다' 572 00:40:30,511 --> 00:40:32,764 짐 제프리스는 쳐다만 봤죠 '뭔 미친 소리지?' 573 00:40:33,723 --> 00:40:36,808 그리고 짐 제프리스가 호주 시드니에서 퍼레이드를 할 때 574 00:40:36,809 --> 00:40:39,186 잭 존슨이 또 군중 속에서 나타났습니다 575 00:40:39,187 --> 00:40:43,691 '원투 펀치 날려줄 테니 한판 붙읍시다' 576 00:40:44,984 --> 00:40:48,988 짐 제프리스는 이런 표정이었죠 '저 검둥이가 여권을 구했다니' 577 00:40:56,454 --> 00:40:58,247 다시 말하지만 1910년입니다 578 00:40:59,540 --> 00:41:03,544 잭 존슨의 가장 큰 특징은 대담함이었죠 579 00:41:04,545 --> 00:41:06,964 그에 관한 전설 같은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580 00:41:06,965 --> 00:41:10,592 어느 날 밤 시골길에서 과속으로 걸렸다는 건데요 581 00:41:10,593 --> 00:41:12,428 메이슨-딕슨 선 남쪽에서였죠 582 00:41:13,388 --> 00:41:15,889 경찰이 잭 존슨을 멈춰 세웠대요 583 00:41:15,890 --> 00:41:17,933 1910년이었으니 얼마나 빨리 달렸겠어요? 584 00:41:17,934 --> 00:41:19,686 시속 20km는 됐겠네요 585 00:41:26,401 --> 00:41:27,777 경찰은 잭 존슨을 세우고 586 00:41:29,070 --> 00:41:30,196 이렇게 말했어요 587 00:41:31,030 --> 00:41:35,909 '여기서 과속하시면 벌금이 200달러입니다' 588 00:41:35,910 --> 00:41:39,121 당시 200달러는 지금 돈으로 5만 달러짜리 딱지였죠 589 00:41:39,122 --> 00:41:40,831 하지만 잭 존슨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590 00:41:40,832 --> 00:41:42,249 400달러를 내밀며 말했죠 591 00:41:42,250 --> 00:41:43,710 '돌아올 때도 이 길로 올 거라서요' 592 00:41:49,424 --> 00:41:52,385 몇 달간 끈질기게 군 끝에... 593 00:41:53,386 --> 00:41:54,846 짐 제프리스가 굴복했습니다 594 00:41:56,347 --> 00:42:00,350 잭 존슨은 짐 제프리스를 상대로 타이틀 방어전을 치렀어요 595 00:42:00,351 --> 00:42:01,309 7월 4일 독립기념일에요 596 00:42:01,310 --> 00:42:04,980 '위대한 백인의 희망'이라는 말이 여기서 나왔어요 597 00:42:04,981 --> 00:42:10,569 그 검둥이의 콧대를 꺾어 줄 백인을 애타게 찾았던 거죠 598 00:42:10,570 --> 00:42:15,408 하지만 그날 짐 제프리스는 잭 존슨을 꺾지 못했습니다 599 00:42:16,617 --> 00:42:18,453 잭 존슨이 제프리스를 박살 내버렸거든요 600 00:42:19,495 --> 00:42:24,249 복싱 용어로 말하면 잭 존슨은 경기를 끌고 갔습니다 601 00:42:24,250 --> 00:42:27,044 초반 라운드에 끝낼 수 있었는데도 602 00:42:27,045 --> 00:42:28,587 일찍 끝내기 싫었던 거죠 603 00:42:28,588 --> 00:42:30,213 그림 좀 뽑고 싶었던 거예요 604 00:42:30,214 --> 00:42:31,423 그래서 질릴 때까지 했죠 605 00:42:31,424 --> 00:42:34,217 당시엔 15라운드 규칙 같은 게 없었거든요 606 00:42:34,218 --> 00:42:36,511 기절할 때까지 싸웠죠 607 00:42:36,512 --> 00:42:38,389 그래서 잭 존슨은 경기가 지루해지자... 608 00:42:40,099 --> 00:42:41,892 강력한 라이트 훅으로 제프리스를 끝장냈죠 609 00:42:41,893 --> 00:42:44,603 영상에 짐 제프리스가 쓰러지기 시작하는 게 보입니다 610 00:42:44,604 --> 00:42:47,482 그런데 그때 녹화가 끊겼죠 611 00:42:48,900 --> 00:42:50,234 백인들은 결코 흑인 따위가 612 00:42:51,402 --> 00:42:53,529 자신들의 희망을 쓰러뜨리는 걸 보고 싶지 않았으니까요 613 00:42:54,614 --> 00:42:58,325 그리고 7월 5일, 미국 전역에서 614 00:42:58,326 --> 00:43:03,371 백인 폭동이 일어났고 수많은 흑인이 살해당했습니다 615 00:43:03,372 --> 00:43:07,919 나머지 흑인들이 주제 파악을 하라는 뜻에서였죠 616 00:43:10,755 --> 00:43:13,466 왜냐하면 잭 존슨은 흑인 최초로 617 00:43:13,966 --> 00:43:16,384 인종의 벽에 맞서 싸워 이겼거든요 618 00:43:16,385 --> 00:43:19,097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이겁니다 619 00:43:22,183 --> 00:43:24,894 잭 존슨은 단순히 살아서 경기장을 나온 게 아니에요 620 00:43:25,728 --> 00:43:28,481 잭 존슨은 아주 특별한 성향을 갖고 있었죠 621 00:43:29,273 --> 00:43:33,527 살아서 나왔을 뿐 아니라 백인 여자까지 데리고 나왔죠 622 00:43:33,528 --> 00:43:35,029 이 얘길 본격적으로 해봅시다 623 00:43:37,657 --> 00:43:40,492 잭 존슨은 백인 여자와 자는 걸 좋아했어요 624 00:43:40,493 --> 00:43:45,288 거의 백인 여자하고만 잤죠 625 00:43:45,289 --> 00:43:49,292 맙소사, 그 검둥이는 뻔뻔하게도 백인 남자들을 때려눕히고 626 00:43:49,293 --> 00:43:51,045 백인 여자들까지 차지했죠 627 00:43:55,800 --> 00:43:57,927 흑인 복싱계는 열광했습니다 628 00:43:58,553 --> 00:44:01,221 위대한 흑인 파이터들은 전부 잭 존슨을 축하했고 629 00:44:01,222 --> 00:44:02,764 잭 존슨에게 가서 이렇게 말했어요 630 00:44:02,765 --> 00:44:06,059 '잭, 축하해요 타이틀전 한번 할 수 있을까요?' 631 00:44:06,060 --> 00:44:09,437 그러자 잭 존슨은 백인 선배들처럼 말했습니다 632 00:44:09,438 --> 00:44:12,233 '난 흑인 선수와는 안 싸워요' 633 00:44:13,276 --> 00:44:17,989 '내 역할은 백인들을 패주고 놈들의 여자들과 자는 겁니다' 634 00:44:21,492 --> 00:44:22,702 그 이후로 연이어서 635 00:44:24,078 --> 00:44:28,331 백인의 희망들이 줄줄이 나섰지만 잭 존슨이 모두 무찔렀습니다 636 00:44:28,332 --> 00:44:29,333 어느 정도였냐면 637 00:44:30,209 --> 00:44:32,461 의회가 법까지 만들 정도였죠 638 00:44:33,546 --> 00:44:34,672 잭 존슨을 막으려고요 639 00:44:37,216 --> 00:44:41,261 일리노이 출신 맨이라는 의원이 '맨법'이라는 법안을 만들었죠 640 00:44:41,262 --> 00:44:44,514 맨법은 부도덕한 목적으로 641 00:44:44,515 --> 00:44:49,603 여성과 함께 주 경계를 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합니다 642 00:44:49,604 --> 00:44:53,065 이 바닥에서 일하다 보면 그런 법에 빠삭하죠 643 00:44:56,569 --> 00:45:00,447 잭 존슨은 맨법으로 기소되어 재판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644 00:45:00,448 --> 00:45:02,991 미국을 떠나 몇 년간 도망 생활을 했으며 645 00:45:02,992 --> 00:45:04,326 인생이 망가졌습니다 646 00:45:04,327 --> 00:45:08,288 그리고 1946년, 미국에서 차 사고로 세상을 떠났어요 647 00:45:08,289 --> 00:45:10,582 하지만 죽기 전에 남긴 말이 있는데요 648 00:45:10,583 --> 00:45:13,794 미국인이 한 말 중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명언입니다 649 00:45:15,046 --> 00:45:17,089 '나는 모든 걸 걸었다' 650 00:45:19,050 --> 00:45:20,301 '나의 쾌락을 위해' 651 00:45:30,519 --> 00:45:33,064 자유를 갖는다는 건 652 00:45:34,440 --> 00:45:36,692 자유가 없다는 것과 전혀 다른 문제예요 653 00:45:37,193 --> 00:45:41,821 하지만 자기한테 허락되지도 않은 자유를 마음껏 누리는 건 654 00:45:41,822 --> 00:45:43,991 아무리 이기적인 사람이라도 엄청난 용기가 필요해요 655 00:45:44,659 --> 00:45:45,785 그리고 잭 존슨은... 656 00:45:47,078 --> 00:45:48,537 미국의 수수께끼이자 657 00:45:49,538 --> 00:45:50,998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658 00:45:52,250 --> 00:45:55,502 얼마 안 된 일인데 몇 년 전에 여기 워싱턴에 왔다가 659 00:45:55,503 --> 00:45:57,505 MGM 호텔에 갔었는데요 660 00:45:59,298 --> 00:46:02,301 내셔널하버 지점이었어요 공연하러 간 건 아니었고요 661 00:46:02,969 --> 00:46:07,722 스티비 원더 쇼에 갔었죠 제가 온 줄은 모르셨어요 662 00:46:07,723 --> 00:46:09,517 무대 옆쪽에 앉아 있었는데 663 00:46:11,519 --> 00:46:14,062 제가 늦게 도착해서 이미 공연 중이시더라고요 664 00:46:14,063 --> 00:46:16,273 그날은 아주 특별한 밤이었죠 665 00:46:16,274 --> 00:46:20,111 바로 다음 날이 666 00:46:21,654 --> 00:46:23,572 아레사 프랭클린의 장례식이었거든요 667 00:46:25,157 --> 00:46:28,243 아레사 프랭클린은 제게 정말 특별한 분이었습니다 668 00:46:28,244 --> 00:46:33,331 처음 라디오 시티 무대에 섰을 때 오프닝을 맡겨주셨거든요 669 00:46:33,332 --> 00:46:36,585 무서운 선배였지만 너무나 훌륭한 아티스트셨죠 670 00:46:38,796 --> 00:46:40,756 스티브는 관객을 압도하고 있었어요 671 00:46:41,882 --> 00:46:43,509 그런데 공연 중간에... 672 00:46:44,552 --> 00:46:46,304 메들리를 부르기 시작하더라고요 673 00:46:47,054 --> 00:46:50,765 아레사 프랭클린을 위해 썼었던 모든 곡의 메들리요 674 00:46:50,766 --> 00:46:52,560 곡이 참 많기도 하더군요 675 00:46:53,102 --> 00:46:55,645 스티브가 쓴 줄도 몰랐던 엄청난 히트곡들이었죠 676 00:46:55,646 --> 00:46:58,773 관객들은 리듬을 타며 아레사를 추모했어요 677 00:46:58,774 --> 00:47:01,694 근데 한창 그러다가 갑자기 678 00:47:02,778 --> 00:47:04,447 스티비가 울음을 터뜨렸어요 679 00:47:05,781 --> 00:47:08,492 피아노에 머리를 박고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죠 680 00:47:09,493 --> 00:47:10,494 전 취해 있었고요 681 00:47:13,331 --> 00:47:15,832 남자가 다른 남자 우는 걸 보면 마음이 아프거든요 682 00:47:15,833 --> 00:47:19,003 전 생각할 겨를도 없이 가서 위로해야겠다 싶었죠 683 00:47:21,964 --> 00:47:25,258 그냥 무대로 걸어 내려갔어요 제겐 집 같은 곳이니까요 684 00:47:25,259 --> 00:47:27,844 관객들이 절 보더니 환호하기 시작하더군요 685 00:47:27,845 --> 00:47:30,848 하지만 스티비는 저인 줄 모르고 매처럼 이러고 있는 거예요 686 00:47:47,490 --> 00:47:50,367 피아노 옆에 앉아서 말했죠 '스티브, 저예요' 687 00:47:50,368 --> 00:47:51,701 그랬더니 스티브가 활짝 웃더군요 688 00:47:51,702 --> 00:47:54,996 우린 농담을 주고받으며 노래를 불렀습니다 689 00:47:54,997 --> 00:47:59,668 공연이 끝나고 무대 뒤에서 스티브가 묻더라고요 690 00:48:01,337 --> 00:48:03,130 내일 뭐 하냐고 691 00:48:04,965 --> 00:48:06,926 저는 당신과 같이 디트로이트로 가서 692 00:48:07,760 --> 00:48:09,512 프랭클린 여사께 조의를 표할 거라고 했죠 693 00:48:10,679 --> 00:48:11,889 그랬더니 그러지 말라는 거예요 694 00:48:13,265 --> 00:48:14,350 그 당시는 695 00:48:15,559 --> 00:48:17,185 한 상원 의원이 막 돌아가신 뒤였거든요 696 00:48:17,186 --> 00:48:20,022 위대한 존 매케인 의원이 고인이 된 직후였어요 697 00:48:22,191 --> 00:48:24,360 스티비가 말하더군요 '부탁 하나만 들어줘요' 698 00:48:25,528 --> 00:48:28,572 '존 매케인이 국회의사당에 안치되어 있어요' 699 00:48:30,825 --> 00:48:32,368 '당신이 우리를 대신해 가서' 700 00:48:33,994 --> 00:48:35,579 '그분께 조의를 표해줘요' 701 00:48:40,918 --> 00:48:44,505 전 말했죠, '당신과 디트로이트에 가는 게 더 좋은데요' 702 00:48:49,635 --> 00:48:52,263 그러자 스티비가 절 쳐다봤는데 꼭 이런 표정이었어요 703 00:48:52,930 --> 00:48:54,849 제가 저 멀리 있는 줄도 모르고요 704 00:48:58,811 --> 00:48:59,812 그래서 갔습니다 705 00:49:00,938 --> 00:49:02,397 다음 날 국회의사당에 갔죠 706 00:49:02,398 --> 00:49:05,024 스티비 원더의 부탁이 아니었다면 안 갔을 거예요 707 00:49:05,025 --> 00:49:06,609 스티비가 시키는 거면 웬만하면 다 하죠 708 00:49:06,610 --> 00:49:09,488 시켜도 안 하는 유일한 건 금연뿐이에요 709 00:49:10,823 --> 00:49:12,074 아직은 안 할 겁니다 710 00:49:13,033 --> 00:49:14,909 어쨌든 갔어요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711 00:49:14,910 --> 00:49:17,370 매케인 상원 의원의 관 앞에까지 갔습니다 712 00:49:17,371 --> 00:49:19,748 그리고 이렇게 말했어요 '스티비 원더가 보냈습니다' 713 00:49:21,959 --> 00:49:24,253 '잘 가요, 친구'하고 그냥 나왔죠 714 00:49:25,754 --> 00:49:28,007 하지만 스티브가 원했으니 그렇게 했습니다 715 00:49:34,180 --> 00:49:35,597 잘 모르시는 분이 많은데 716 00:49:35,598 --> 00:49:38,433 워싱턴 출신의 제 또래들은 알 겁니다 717 00:49:38,434 --> 00:49:39,768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인데 718 00:49:40,853 --> 00:49:42,229 마틴 루터 킹 목사님은 719 00:49:43,314 --> 00:49:48,319 찰리 커크와 달리 유명해지기까지 참 힘들었어요 720 00:49:50,112 --> 00:49:51,030 그리고 721 00:49:51,989 --> 00:49:54,616 마틴 루터 킹의 생일이 공휴일이 된 유일한 이유는 722 00:49:54,617 --> 00:49:57,327 킹 목사의 유가족과 723 00:49:57,328 --> 00:50:02,374 스티비 원더가 아주 오랫동안 매달리고 노력했기 때문이에요 724 00:50:03,000 --> 00:50:04,335 그날을 공휴일로 제정해 달라고요 725 00:50:07,796 --> 00:50:09,256 사람들은 잊고 살지만 726 00:50:11,050 --> 00:50:13,301 우리가 '흑인 생일 축하곡'이라고 부르는 727 00:50:13,302 --> 00:50:16,596 스티비 원더의 '해피 버스데이'는 원래 시위곡이에요 728 00:50:16,597 --> 00:50:19,891 킹 기념일을 제정해 달라는 투쟁가였죠 729 00:50:19,892 --> 00:50:26,898 생일 축하합니다 730 00:50:26,899 --> 00:50:29,442 생일 축하해요 731 00:50:29,443 --> 00:50:31,278 그 노래가 제대로 먹혔어요 732 00:50:32,029 --> 00:50:33,863 마침내 상원에서 표결에 부쳤죠 733 00:50:33,864 --> 00:50:37,575 상원 의원 100명 중 99명이 734 00:50:37,576 --> 00:50:40,329 킹 목사 생일의 공휴일 제정에 찬성했어요 735 00:50:42,122 --> 00:50:43,290 단 한 명만 빼고요 736 00:50:44,458 --> 00:50:45,709 존 매케인이었죠 737 00:50:48,087 --> 00:50:51,173 스티비가 작별 인사를 하라고 저를 보냈던 그 사람요 738 00:50:52,967 --> 00:50:55,636 스티비 원더는 정말 위대한 분이에요 739 00:50:56,136 --> 00:50:58,180 이 나라는 그런 분에게서 740 00:50:59,431 --> 00:51:00,849 참 많은 점을 본받아야 해요 741 00:51:03,060 --> 00:51:04,812 존 매케인, 명복을 빕니다 742 00:51:06,021 --> 00:51:07,897 매케인은 반대표 때문에 아주 곤란한 처지가 됐어요 743 00:51:07,898 --> 00:51:10,234 몇 년 뒤에 그게 발목을 잡았죠 744 00:51:10,943 --> 00:51:12,986 몇 년 후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는데 745 00:51:12,987 --> 00:51:16,907 상대 후보가 정당 공천을 받은 최초의 흑인이었어요 746 00:51:21,412 --> 00:51:25,331 마침 버락 오바마가 후보 지명을 받은 날은 747 00:51:25,332 --> 00:51:29,295 킹 목사의 '나에겐 꿈이 있습니다' 연설 기념일이었죠 748 00:51:33,173 --> 00:51:37,802 매케인은 상원 의원으로 재직하며 수많은 투표를 했지만 749 00:51:37,803 --> 00:51:42,098 유독 킹 기념일 제정에 던졌던 반대표가 750 00:51:42,099 --> 00:51:44,143 발목을 아주 세게 잡았어요 751 00:51:44,852 --> 00:51:47,979 그럼 어떻게 대응했을까요? 제가 알려드리죠 752 00:51:47,980 --> 00:51:52,775 존 매케인은 맨법 위반 혐의를 받은 잭 존슨을 753 00:51:52,776 --> 00:51:58,699 사후에 사면해 주자는 법안을 발의했죠 754 00:51:59,867 --> 00:52:05,873 네, 잭 존슨의 맨법 위반 혐의를 사면하자는 법안을 발의했어요 755 00:52:06,373 --> 00:52:10,126 그런데 그 맨법은 바로 756 00:52:10,127 --> 00:52:15,591 숀 '퍼피' 콤스가 얼마 전에 유죄 판결을 받은 법이에요 757 00:52:16,091 --> 00:52:20,429 미국의 '잘나가는 놈 퇴출법'인가? 758 00:52:28,687 --> 00:52:31,689 뭔가 구린 게 있는데 모르죠 759 00:52:31,690 --> 00:52:32,983 혹시 지루하신가요? 760 00:52:33,525 --> 00:52:35,069 아니요! 761 00:52:36,070 --> 00:52:38,656 좋아요, 계속하죠, 더 있습니다 762 00:52:48,666 --> 00:52:53,045 전 음모론을 싫어하지만 하나 말씀드리자면... 763 00:52:54,296 --> 00:52:58,592 이건 음모론도 아니에요 제가 확실히 아는 사실이죠 764 00:53:06,600 --> 00:53:07,685 여러분도 알고 계셨나요? 765 00:53:08,894 --> 00:53:11,939 제가 90년대에 워싱턴을 떠나 뉴욕으로 이사했을 때 766 00:53:12,481 --> 00:53:16,401 뉴욕 경찰청에 힙합 전담반이 있었어요 767 00:53:16,402 --> 00:53:17,528 알고 계셨어요? 768 00:53:18,862 --> 00:53:21,739 그 전담반은 힙합 문화에 관련된 사람이라면 769 00:53:21,740 --> 00:53:24,283 누구든 다 따라다녔어요 770 00:53:24,284 --> 00:53:26,244 래퍼뿐만 아니라 마약상도요 771 00:53:26,245 --> 00:53:28,246 어떻게든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했으니까요 772 00:53:28,247 --> 00:53:30,164 저 같은 젊은 코미디언까지도요 773 00:53:30,165 --> 00:53:32,333 그 바닥에 있던 사람끼리는 774 00:53:32,334 --> 00:53:34,961 누가 누군지, 뭘 하는지 다 알고 있었죠 775 00:53:34,962 --> 00:53:38,172 그 시절에 저는 나이트클럽에 자주 갔어요 776 00:53:38,173 --> 00:53:41,342 가끔 어떤 클럽에 가면 조명이 좀 다르더라고요 777 00:53:41,343 --> 00:53:44,846 전 몰랐는데 선배들이 절 따로 불러서 이러더라고요 778 00:53:44,847 --> 00:53:46,557 '클럽에서 조심해, 인마' 779 00:53:47,891 --> 00:53:49,852 'FBI 조명 켜졌어' 780 00:53:51,478 --> 00:53:55,940 조명이 이상하다는 뜻이었죠 파티가 감시당하고 있었거든요 781 00:53:55,941 --> 00:53:57,859 몸조심하라고 말해준 거죠 782 00:53:57,860 --> 00:54:00,194 전 어차피 잘못한 것도 없었어요 783 00:54:00,195 --> 00:54:01,947 그냥 신나게 놀고 있었죠 784 00:54:04,533 --> 00:54:09,412 그 전담반이 원래는 단 두 사람을 감시하려고 785 00:54:09,413 --> 00:54:11,498 만들어졌다는 거 아세요? 786 00:54:12,124 --> 00:54:15,209 첫 번째 사람이 바로 크리스토퍼 월리스였죠 787 00:54:15,210 --> 00:54:17,880 노토리어스 비아이지 말이에요 788 00:54:20,382 --> 00:54:23,844 두 번째가 숀 '퍼프 디디' 콤스고요 789 00:54:24,887 --> 00:54:26,847 왜 그랬을까요? 790 00:54:27,514 --> 00:54:32,018 콤스는 최소 30년 동안 감시를 받아 왔는데 791 00:54:32,019 --> 00:54:36,564 이제서야 조직범죄를 저지르고 여자들을 폭행한 게 드러났다고요? 792 00:54:36,565 --> 00:54:40,359 제가 장담하는데 그런 짓을 저지르고 다녔다면 793 00:54:40,360 --> 00:54:43,404 경찰은 아주 오래전부터 알았을 겁니다 794 00:54:43,405 --> 00:54:45,115 그런데 왜 이제 와서 그럴까요? 795 00:54:45,949 --> 00:54:46,992 모르죠 796 00:54:47,618 --> 00:54:50,746 이상하게도 이 사건에선 경찰에 신고한 사람이 없었어요 797 00:54:51,538 --> 00:54:52,956 키드 커디만 빼고요 798 00:54:58,670 --> 00:55:01,048 모두가 키드 커디를 보고 밀고자라고 했죠 799 00:55:02,883 --> 00:55:04,300 하지만 그 친구는 밀고자가 아니었어요 800 00:55:04,301 --> 00:55:06,677 밀고자라는 건 두 놈이 같이 범죄를 저질렀는데 801 00:55:06,678 --> 00:55:09,096 그중 한 명이 잡혀서 자기 혼자 빠져나가겠다고 802 00:55:09,097 --> 00:55:10,723 상대를 불어버리는 사람을 말하죠 803 00:55:10,724 --> 00:55:13,392 키드 커디는 퍼프에게 피해를 당했어요 804 00:55:13,393 --> 00:55:18,397 퍼프가 자기 포르쉐를 화염병으로 폭파했다고 주장했죠 805 00:55:18,398 --> 00:55:19,732 그게 다가 아니에요 806 00:55:19,733 --> 00:55:22,903 퍼프가 자기 집에 침입했다고도 주장했어요 807 00:55:24,321 --> 00:55:27,741 그리고 자기 크리스마스 선물을 맘대로 열어봤다고 했죠 808 00:55:31,620 --> 00:55:33,705 저라면 길길이 날뛰었을 거예요 809 00:55:35,707 --> 00:55:38,292 키드 커디는 퍼프가 선물을 열었다는 증거는 없지만 810 00:55:38,293 --> 00:55:41,045 집에 와보니 퍼프가 있었고 선물이 열려 있었다고 했죠 811 00:55:41,046 --> 00:55:44,091 그리고 퍼프 그 자식이 '메리 크리스마스, 짜샤' 이랬대요 812 00:55:46,927 --> 00:55:48,594 키드 커디는 어떻게 대처해야 했을까요? 813 00:55:48,595 --> 00:55:49,971 선택지는 두 개뿐이죠 814 00:55:49,972 --> 00:55:51,223 첫째 815 00:55:52,224 --> 00:55:56,353 나중에 찍소리도 못 하게 깡 있는 복수를 하는 거죠 816 00:55:57,688 --> 00:55:59,189 근데 깡이 없다면 ... 817 00:56:00,941 --> 00:56:03,610 키드 커디는 깡이 없는 것 같긴 해요 818 00:56:05,696 --> 00:56:07,281 남은 선택지는, 둘째 819 00:56:08,782 --> 00:56:10,200 경찰에 신고해야죠 820 00:56:11,493 --> 00:56:12,661 키드 커디는 잘한 겁니다 821 00:56:13,704 --> 00:56:14,830 제대로 대처했죠 822 00:56:15,956 --> 00:56:19,167 반면에 저는 깡이 있는 사람이에요 823 00:56:21,336 --> 00:56:23,629 만약 그 자식이 우리 가족의 크리스마스를 망쳤다면 824 00:56:23,630 --> 00:56:25,966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해줄 겁니다 825 00:56:26,758 --> 00:56:28,926 그리고 누군가 와서 그 일에 대해 다 말해주겠죠 826 00:56:28,927 --> 00:56:30,261 제가 한 줄도 모르고요 827 00:56:30,262 --> 00:56:31,930 '데이브, 대박 사건!' 828 00:56:34,057 --> 00:56:35,726 퍼피한테 무슨 일 있었는지 들었어? 829 00:56:36,268 --> 00:56:38,061 '세상에, 아니, 무슨 일인데?' 830 00:56:44,151 --> 00:56:47,779 '토팽가캐니언에서 혼자 조깅하고 있었는데' 831 00:56:49,197 --> 00:56:52,199 '갑자기 매가 나타나서 퍼피를 죽였대!' 832 00:56:52,200 --> 00:56:53,410 '맙소사' 833 00:57:05,589 --> 00:57:07,215 저는 힙합 음악을 사랑합니다 834 00:57:07,883 --> 00:57:11,470 힙합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도 사랑하고요 835 00:57:12,346 --> 00:57:15,848 제가 본 적 없는 것들을 많이 가르쳐주고 보여줬거든요 836 00:57:15,849 --> 00:57:17,392 아주 좋은 것들을요, 예를 들자면 837 00:57:17,976 --> 00:57:19,685 한번은 애틀랜타에 있었는데 838 00:57:19,686 --> 00:57:21,605 거의 다 끝났어요, 좀만 참으세요 839 00:57:26,443 --> 00:57:27,736 애틀랜타에 있었는데 840 00:57:29,696 --> 00:57:32,115 티아이라는 래퍼한테... 841 00:57:34,618 --> 00:57:37,870 전화가 왔어요, 그땐 우리가 지금보다 덜 친할 때였죠 842 00:57:37,871 --> 00:57:40,206 그래도 연락처를 알 만큼은 가까운 사이였어요 843 00:57:40,207 --> 00:57:44,127 티아이가 전화해서는 이러더군요 '데이브, 우리 동네 왔다며' 844 00:57:45,963 --> 00:57:48,840 '진정한 애틀랜타를 보여주지' 845 00:57:49,883 --> 00:57:52,052 그래서 대답했죠 '개쩐다, 가보자고' 846 00:57:53,887 --> 00:57:56,305 티아이가 호텔 주차장으로 내려오라길래 847 00:57:56,306 --> 00:57:57,431 내려갔어요 848 00:57:57,432 --> 00:57:59,433 장난인 줄 알았는데 막상 내려가 보니까 849 00:57:59,434 --> 00:58:02,937 주차장에 보라색 팬텀을 타고 앉아 있더라고요 850 00:58:02,938 --> 00:58:05,815 그 차는 족히 150만 달러는 됐을 거예요 851 00:58:05,816 --> 00:58:08,734 아름다운 보라색 외장에 아이보리색 시트였죠 852 00:58:08,735 --> 00:58:11,445 운전기사를 둬야 탈 수 있는 그런 차였는데 853 00:58:11,446 --> 00:58:14,866 웬일인지 그 친구가 직접 운전하더라고요 854 00:58:17,452 --> 00:58:20,162 전 아무것도 묻지 않고 그냥 차에 올라탔고 855 00:58:20,163 --> 00:58:22,874 티아이가 애틀랜타 구석구석을 보여줬죠 856 00:58:23,417 --> 00:58:25,751 '저기서 아웃캐스트 같은 애들이 랩을 시작했고' 857 00:58:25,752 --> 00:58:28,714 '여기 놀이터는 퓨처가 놀던 곳이야' 858 00:58:32,217 --> 00:58:35,595 그러다 차 속도를 늦추더니 한 집을 가리키며 말하더군요 859 00:58:36,596 --> 00:58:39,641 '마틴 루터 킹이 자란 집이야' 860 00:58:40,851 --> 00:58:43,270 '그리고 여기서 자식들도 키웠지' 861 00:58:44,104 --> 00:58:47,733 '저기가 그분이 설교하시던 교회야' 862 00:58:50,652 --> 00:58:54,197 그리고 신호 때문에 멈췄는데 863 00:58:55,365 --> 00:58:56,949 웬 흑인 꼬마 애들이 864 00:58:56,950 --> 00:59:00,119 교차로 양쪽에서 물병을 들고 차로 달려들더라고요 865 00:59:00,120 --> 00:59:04,498 애틀랜타의 '워터 보이스'라고 불리는 아이들이에요 866 00:59:04,499 --> 00:59:08,210 뭐 하는 애들이냐면 무더운 애틀랜타 도로에 갇혀 있는 867 00:59:08,211 --> 00:59:09,880 사람들에게 물을 파는 애들이죠 868 00:59:10,589 --> 00:59:12,048 전 그걸 몰랐어요 869 00:59:12,049 --> 00:59:14,467 웬 어린 녀석들이 차로 뛰어오길래 870 00:59:14,468 --> 00:59:16,178 뭔 난리인가 싶어서 문을 잠갔죠 871 00:59:25,353 --> 00:59:29,440 근데 티아이는 창문을 내리고 아이들에게 훈수를 뒀어요 872 00:59:29,441 --> 00:59:31,692 '진정해, 남의 차에 그렇게 막 달려들면 안 돼' 873 00:59:31,693 --> 00:59:33,403 '차 안에 뭐가 있을 줄 알고' 874 00:59:33,987 --> 00:59:35,905 '그리고 좀 웃어, 친근해 보이게' 875 00:59:35,906 --> 00:59:39,784 '예의도 좀 차려 손님 대하듯이 공손하게' 876 00:59:39,785 --> 00:59:41,160 '그래야 살아남아' 877 00:59:41,161 --> 00:59:45,373 '그리고 물병에 맺힌 물방울은' 878 00:59:45,916 --> 00:59:49,211 '그대로 둬야 시원하고 맛있어 보여' 879 00:59:50,504 --> 00:59:53,422 그제야 그 아이는 상대가 전설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880 00:59:53,423 --> 00:59:56,509 '세상에, 고마워요, 티아이'라고 말하더니 881 00:59:56,510 --> 00:59:58,219 돈을 달라고 손을 내밀었죠 882 00:59:58,220 --> 00:59:59,970 그러자 티아이가 아이를 보며 말했어요 883 00:59:59,971 --> 01:00:03,934 '비법 다 알려줬잖아' 그러더니 창문을 올리고 가버렸죠 884 01:00:16,488 --> 01:00:17,739 그날 밤... 885 01:00:21,535 --> 01:00:22,869 저는 공연을 했는데 886 01:00:24,079 --> 01:00:27,206 무대 뒤로 가 보니 티아이가 친구를 데려왔더군요 887 01:00:27,207 --> 01:00:30,209 전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보통 인물이 아니라는 촉이 왔죠 888 01:00:30,210 --> 01:00:32,878 다들 그 사람이 왔다고 엄청 들떠 있었거든요 889 01:00:32,879 --> 01:00:35,422 그래서 물어봤죠 '팁, 저 친구는 누구야?' 890 01:00:35,423 --> 01:00:37,174 그랬더니 '저 친구 말이야?' 891 01:00:37,175 --> 01:00:40,845 '저 친구가 바로 힙합의 미래야' 892 01:00:40,846 --> 01:00:42,471 그래서 제가 그랬죠 '왜 이렇게 들떴어?' 893 01:00:42,472 --> 01:00:43,765 그래서 그 친구한테 물어봤어요 894 01:00:45,350 --> 01:00:47,894 '이봐요, 이름이 뭐예요?' 895 01:00:48,436 --> 01:00:51,606 그 친구가 절 보더니 '닙시요'라고 하더군요 896 01:00:57,195 --> 01:00:58,947 그게 바로 닙시 허슬이었죠 897 01:01:00,198 --> 01:01:03,034 자세히는 아니고 대충 있었던 일을 말할게요 898 01:01:04,202 --> 01:01:07,164 그날 밤 저와 티아이, 닙시가 함께 놀러 나갔는데 899 01:01:08,498 --> 01:01:11,375 진짜 광란의 밤을 보냈어요 900 01:01:11,376 --> 01:01:13,795 문란하게 논 건 아니지만 재밌었어요 901 01:01:17,299 --> 01:01:18,757 얼마나 재밌었냐면요 902 01:01:18,758 --> 01:01:21,677 투어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아내가 항상 묻거든요 903 01:01:21,678 --> 01:01:23,221 '여보, 투어는 어땠어?' 904 01:01:23,722 --> 01:01:24,972 보통은 그냥 좋았다고 대답하는데 905 01:01:24,973 --> 01:01:29,185 이번 대답은 달랐어요 '여보, 진짜 멋진 친구를 만났어' 906 01:01:29,186 --> 01:01:32,813 '나보다 어린 녀석인데 훨씬 어른 같아' 907 01:01:32,814 --> 01:01:35,191 아내가 그러더군요 '뭐라고? 그게 무슨 말이야?' 908 01:01:35,192 --> 01:01:37,485 그래서 제가 그랬죠 '아오, 왜 그런 거 있잖아' 909 01:01:41,531 --> 01:01:43,240 '포춘 쿠키 같은 친구야' 910 01:01:43,241 --> 01:01:45,493 '그 친구는 뭐든지 답을 알고 있더라고' 911 01:01:49,664 --> 01:01:51,208 아내에게 닙시에 대해 다 말해줬죠 912 01:01:52,167 --> 01:01:54,252 근데 재밌게도 몇 년이 지난 후에 913 01:01:54,961 --> 01:01:58,297 닙시와 사별한 아내분을 만났는데 저를 옆으로 부르시더라고요 914 01:01:58,298 --> 01:01:59,798 초면이었거든요 915 01:01:59,799 --> 01:02:02,052 근데 닙시가 저를 정말 좋아했었다고 하시더군요 916 01:02:02,719 --> 01:02:06,847 애틀랜타에서 절 만났을 때 정말 즐거웠다고 했대요 917 01:02:06,848 --> 01:02:09,517 그래서 말했죠 '맞아요, 진짜 겁나 즐거웠죠' 918 01:02:11,728 --> 01:02:15,023 닙시를 만난 지 얼마 안 돼서 LA에서 공연을 했어요 919 01:02:16,566 --> 01:02:18,692 공연이 끝나고 웬 친구한테서 문자가 왔어요 920 01:02:18,693 --> 01:02:21,654 파티에 꼭 오라길래 그냥 잠이나 자겠다고 답장했더니 921 01:02:21,655 --> 01:02:24,698 그 친구가 '아냐, 인마 이 파티는 꼭 와야 해'라더군요 922 01:02:24,699 --> 01:02:27,494 드디어 그놈의 섹스 파티에 날 부르는구나 싶었죠 923 01:02:35,877 --> 01:02:38,754 파티 장소는 제가 수백만 번은 가본 곳이었어요 924 01:02:38,755 --> 01:02:40,547 그래서 그곳에 가는 게 썩 기대되진 않았죠 925 01:02:40,548 --> 01:02:43,051 근데 막상 들어가 보니 분위기가 완전 달랐어요 926 01:02:43,843 --> 01:02:45,053 장난 아니더라고요 927 01:02:45,971 --> 01:02:49,598 알고 보니 닙시를 위한 파티였죠 928 01:02:49,599 --> 01:02:53,227 닙시가 '올해의 랩 앨범' 후보에 올랐었거든요 929 01:02:53,228 --> 01:02:56,731 닙시의 우상 같은 사람들이 죄다 파티에 와 있더라고요 930 01:02:57,899 --> 01:03:01,568 티아이도 있었고 스눕 독도 있었고 제이 지도 있었어요 931 01:03:01,569 --> 01:03:04,322 퍼피도 있었죠 그런 만행이 드러나기 전이었고요 932 01:03:05,532 --> 01:03:07,491 저도 있었고, 진짜 다 있었어요 933 01:03:07,492 --> 01:03:10,744 파티는 정말 재밌었지만 저는 즐기면서도 934 01:03:10,745 --> 01:03:14,206 마음 한구석이 불편했어요 90년대가 떠올랐기 때문이죠 935 01:03:14,207 --> 01:03:16,834 믿거나 말거나 936 01:03:16,835 --> 01:03:20,587 전 그저 제가 보고 느낀 걸 말씀드리는 겁니다 937 01:03:20,588 --> 01:03:23,216 거기 FBI 조명이 켜져 있었어요 938 01:03:23,883 --> 01:03:26,844 이 파티가 감시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939 01:03:26,845 --> 01:03:28,513 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어요 940 01:03:29,180 --> 01:03:32,016 그러고는 오하이오 집으로 돌아와 낮잠을 자고 있다가 941 01:03:32,017 --> 01:03:35,144 아내가 저를 흔들어 깨웠는데 눈에 눈물이 고여 있는 거예요 942 01:03:35,145 --> 01:03:37,855 저를 부르길래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943 01:03:37,856 --> 01:03:40,024 '당신 친구가 죽었어'라더군요 944 01:03:40,025 --> 01:03:41,275 저도 노인이 다 됐으니 이렇게 말했죠 945 01:03:41,276 --> 01:03:43,778 '이 사람아, 그것보단 구체적으로 말해야지' 946 01:03:44,988 --> 01:03:46,323 통풍 걸린 친구도 있다고요 947 01:03:56,833 --> 01:03:58,168 하지만 닙시였어요 948 01:03:59,419 --> 01:04:01,920 이래서 제가 찰리 커크의 팬들에게 공감하는 겁니다 949 01:04:01,921 --> 01:04:04,965 자신이 존경하는 사람이 웬 듣보잡 놈에게 950 01:04:04,966 --> 01:04:09,346 총 맞아 죽는 걸 보는 심정을 아니까요 951 01:04:10,138 --> 01:04:12,015 미칠 노릇이죠 952 01:04:13,308 --> 01:04:15,268 받아들이기 정말 힘들어요 953 01:04:16,436 --> 01:04:20,356 인터넷에서 그 처참한 영상들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954 01:04:20,357 --> 01:04:23,485 닙시의 살해 장면이 담긴 아주 끔찍한 영상도 있었거든요 955 01:04:25,028 --> 01:04:30,115 댓글 창을 봤더니 인터넷이 늘 그렇듯 956 01:04:30,116 --> 01:04:33,660 모두가 온갖 음모론을 쏟아내고 있더군요 957 01:04:33,661 --> 01:04:38,792 뉴욕의 전인 치료 의사에 관한 음모론이 가장 눈에 띄었죠 958 01:04:39,292 --> 01:04:40,460 들어보셨어요? 959 01:04:44,672 --> 01:04:48,802 세비 박사라는 의사예요 960 01:04:52,806 --> 01:04:57,394 에이즈 유행이 최고조에 달했던 90년대 중반에 961 01:04:58,269 --> 01:05:02,147 세비 박사라는 뉴욕의 흑인 전인 치료 의사가 962 01:05:02,148 --> 01:05:06,402 전인 치료로 에이즈와 HIV 환자 두 명을 치료했다고 주장했죠 963 01:05:06,403 --> 01:05:08,987 당시에는 FDA 규정 때문에 964 01:05:08,988 --> 01:05:12,324 미국에서 그런 주장을 하는 게 불법이었어요 965 01:05:12,325 --> 01:05:15,661 그래서 연방 정부가 세비 박사를 고소했죠 966 01:05:15,662 --> 01:05:18,832 뉴욕주 정부도 세비 박사를 법정에 세웠고요 967 01:05:20,417 --> 01:05:23,503 그런데 세비 박사가 두 재판에서 모두 승소했어요 968 01:05:27,757 --> 01:05:31,260 그리고 닙시 허슬은 비밀리에 969 01:05:31,261 --> 01:05:34,347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었습니다 970 01:05:35,014 --> 01:05:38,767 세비 박사의 업적과 삶에 관한 내용이었죠 971 01:05:38,768 --> 01:05:45,024 네티즌들은 배후의 거대 세력이 그 정보가 퍼지지 않게 하려고 972 01:05:45,942 --> 01:05:47,986 닙시 허슬을 죽였다고 믿어요 973 01:05:50,196 --> 01:05:53,408 모르죠, 정말 알 수 없어요 974 01:05:54,826 --> 01:05:57,579 하지만 제가 확실히 아는 건 하나 있습니다 975 01:05:59,664 --> 01:06:04,419 제 직접 본 최고의 코미디언은 찰리 바넷입니다 976 01:06:05,795 --> 01:06:10,424 찰리 바넷은 뉴욕 길거리 코미디의 전설이죠 977 01:06:10,425 --> 01:06:14,386 길거리에서만 코미디를 했는데 제가 운 좋게 그분을 만났었죠 978 01:06:14,387 --> 01:06:16,097 제 스승 같은 분이셨어요 979 01:06:17,056 --> 01:06:20,727 공연이 너무 재밌어서 찰리 바넷은 길거리에서 바로 980 01:06:21,603 --> 01:06:24,647 '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'에 캐스팅됐죠 981 01:06:26,316 --> 01:06:29,736 하지만 리허설 때 글을 못 읽는다는 게 들통나서 982 01:06:30,820 --> 01:06:34,491 찰리 바넷은 해고됐고 에디 머피가 대신 캐스팅됐어요 983 01:06:35,825 --> 01:06:37,826 너무나 아쉽지만 984 01:06:37,827 --> 01:06:40,704 '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'를 하려면 글을 읽을 줄은 알아야죠 985 01:06:40,705 --> 01:06:42,332 지난주에 배드 버니 보셨죠? 986 01:06:49,547 --> 01:06:52,091 비웃는 건 아닌데 대본만 읽잖아요 무슨 말인지 알죠? 987 01:06:56,638 --> 01:06:59,723 찰리 바넷은 좌절하지 않고 계속 나아갔어요 988 01:06:59,724 --> 01:07:03,393 제가 찰리 바넷을 처음 접한 'DC 택시' 영화에도 나왔죠 989 01:07:03,394 --> 01:07:05,145 '마이애미 바이스'에도 나왔고요 990 01:07:05,146 --> 01:07:07,773 그 양반은 자기 힘으로 스타가 됐어요 991 01:07:07,774 --> 01:07:10,025 하지만 계속 발목을 잡았던 건 992 01:07:10,026 --> 01:07:13,446 찰리가 지독한 마약 중독자라는 사실이었죠 993 01:07:14,239 --> 01:07:17,157 헤로인을 끊으려고 코카인을 시작했다니까요 994 01:07:17,158 --> 01:07:18,201 가망이 없었죠 995 01:07:20,370 --> 01:07:23,622 찰리는 스와미 엑스라는 사람에게 길거리 코미디를 배웠는데 996 01:07:23,623 --> 01:07:27,376 스와미 엑스는 코미디뿐만 아니라 마약까지 가르쳤고 997 01:07:27,377 --> 01:07:30,087 찰리는 평생 마약을 끊지 못했죠 998 01:07:30,088 --> 01:07:33,674 찰리가 절 가르칠 땐 지독한 마약 중독자였는데도 999 01:07:33,675 --> 01:07:35,342 약에 취한 모습을 본 적이 없어요 1000 01:07:35,343 --> 01:07:38,178 스와미에게 배운 걸 저한텐 가르치고 싶지 않았던 거죠 1001 01:07:38,179 --> 01:07:42,391 코카인에는 절대 손대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더라고요 1002 01:07:42,392 --> 01:07:46,020 아무리 코카인 빠는 여자들이 대마초 여자들보다 예쁘더라도요 1003 01:07:51,067 --> 01:07:55,989 어느 날 밤, 코미디 클럽에서 찰리를 봤는데 1004 01:07:56,823 --> 01:07:58,700 상태가 아주 안 좋아 보였어요 1005 01:07:59,492 --> 01:08:01,743 찰리는 약에 취하면 저를 피했거든요 1006 01:08:01,744 --> 01:08:03,705 근데 그렇게 처참한 꼴은 처음이었어요 1007 01:08:04,330 --> 01:08:07,750 그래서 제가 물었죠 '찰리, 괜찮아요?' 1008 01:08:08,751 --> 01:08:10,086 아무 말도 안 하더군요 1009 01:08:11,421 --> 01:08:12,964 그래서 약 했냐고 물었더니 1010 01:08:13,673 --> 01:08:14,841 웃으면서 이러더군요 1011 01:08:16,259 --> 01:08:19,095 '아니, 약 안 했어' 1012 01:08:20,346 --> 01:08:21,764 '나 곧 죽어' 1013 01:08:22,849 --> 01:08:24,558 '뭐라고요?'라고 되물었죠 1014 01:08:24,559 --> 01:08:26,394 '곧 죽는다고' 그러더라고요 1015 01:08:27,562 --> 01:08:28,730 '나 에이즈야' 1016 01:08:29,772 --> 01:08:30,857 '곧 죽을 거야' 1017 01:08:31,357 --> 01:08:33,191 그때 제가 18, 19살쯤이었는데 1018 01:08:33,192 --> 01:08:35,527 에이즈에 걸린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었거든요 1019 01:08:35,528 --> 01:08:38,155 솔직히 말씀드리면 정말 충격받았어요 1020 01:08:38,156 --> 01:08:40,449 근데 찰리의 모든 농담이 생각나기 시작했어요 1021 01:08:40,450 --> 01:08:42,659 몇 년 동안 계속 암시를 했던 거죠 1022 01:08:42,660 --> 01:08:44,369 이런 농담도 했던 것 같아요 1023 01:08:44,370 --> 01:08:47,707 '어제 에이즈 검사 받았는데 65점 나왔어' 1024 01:08:54,422 --> 01:08:57,299 한번은 아폴로 극장 무대에서 관객에게 이렇게 말했죠 1025 01:08:57,300 --> 01:08:58,925 '모든 것엔 선악이 공존해요' 1026 01:08:58,926 --> 01:09:00,594 관중들은 맞다고 환호했고요 1027 01:09:00,595 --> 01:09:02,429 찰리가 물었어요 '코카인의 장점은 뭘까요?' 1028 01:09:02,430 --> 01:09:05,098 할렘 사람들 모두가 '없죠'라고 했어요 1029 01:09:05,099 --> 01:09:10,480 찰리가 말했죠, '코카인 덕분에 여자 몸값이 5달러로 떨어졌어요' 1030 01:09:20,573 --> 01:09:22,991 하지만 에이즈에 걸렸다는 걸 듣고 저는 너무 충격받았어요 1031 01:09:22,992 --> 01:09:25,243 농담하는 건지 보려고 표정을 봤죠 1032 01:09:25,244 --> 01:09:29,207 그리고 알았죠, '진심이구나' 1033 01:09:30,792 --> 01:09:32,377 그래서 말했죠, '웃기지 마요' 1034 01:09:32,919 --> 01:09:34,086 찰리가 묻더군요, '무슨 뜻이야?' 1035 01:09:34,087 --> 01:09:36,088 제가 그랬어요 '내 곁에선 못 죽어요, 이 양반아' 1036 01:09:36,089 --> 01:09:37,464 '그건 당신 운명이 아니에요' 1037 01:09:37,465 --> 01:09:39,257 그게 무슨 소리냐고 묻길래 1038 01:09:39,258 --> 01:09:44,138 저는 찰리 바넷을 세비 박사에게 데려갔어요 1039 01:09:45,014 --> 01:09:46,598 실화예요 1040 01:09:46,599 --> 01:09:50,894 세비 박사가 찰리 바넷을 석 달 동안 치료했어요 1041 01:09:50,895 --> 01:09:53,355 정말 미친 얘기죠 영화 한 편은 나올 거예요 1042 01:09:53,356 --> 01:09:54,815 긴 얘기니 생략하겠지만 1043 01:09:54,816 --> 01:09:58,695 어쨌든 결론은 찰리가 에이즈로 죽었다는 겁니다 1044 01:10:16,963 --> 01:10:21,508 워싱턴 여러분 정부나 누가 압박을 가해도 1045 01:10:21,509 --> 01:10:23,593 정신 똑바로 차리세요 1046 01:10:23,594 --> 01:10:25,137 기억하세요 1047 01:10:25,138 --> 01:10:29,349 우린 하나의 공동체고 같이 제정신 붙들고 버틸 겁니다 1048 01:10:29,350 --> 01:10:31,518 서로를 지켜주면서 1049 01:10:31,519 --> 01:10:34,439 그 얼굴 시뻘건 인간이 물러날 때까지 버티자고요 1050 01:10:48,786 --> 01:10:51,705 저도 당할까 봐 두려운 게 있어요 1051 01:10:51,706 --> 01:10:54,751 안 당하게 여러분이 지켜주세요 바로 회유당하는 거예요 1052 01:10:55,752 --> 01:11:00,797 제 영향력이 의도했던 것보다 더 강력해졌거든요 1053 01:11:00,798 --> 01:11:04,885 놈들이 저를 찰리 커크처럼 만들게 둘 순 없어요 1054 01:11:04,886 --> 01:11:07,305 혹은 그보다 더 최악으로요 1055 01:11:08,556 --> 01:11:12,101 만약 놈들이 절 속여 회유하면 어쩌죠? 1056 01:11:12,769 --> 01:11:15,979 그리고 자기들이 원하는 말을 하게 만들면요? 1057 01:11:15,980 --> 01:11:17,356 절대 안 될 일이죠 1058 01:11:18,566 --> 01:11:20,735 그러니 혹시 모르니까 1059 01:11:21,903 --> 01:11:23,029 우리만의 암호가 필요해요 1060 01:11:26,365 --> 01:11:29,201 제가 신호를 주면 놈들이 저를 회유했다는 걸 1061 01:11:29,202 --> 01:11:30,953 여러분이 눈치챌 수 있게요 1062 01:11:32,747 --> 01:11:36,125 그 암호를 말한 뒤부터는 제 말을 다 무시하세요 1063 01:11:37,502 --> 01:11:39,252 암호가 뭔지는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세요 1064 01:11:39,253 --> 01:11:42,381 대신 제가 평소에는 절대 안 할 법한 말이어야 해요 1065 01:11:43,174 --> 01:11:44,549 아, 생각났다 1066 01:11:44,550 --> 01:11:47,219 암호는 이거예요 '저는 이스라엘을 지지합니다' 1067 01:11:47,220 --> 01:11:49,347 정말 고맙습니다, 안녕히 가세요 1068 01:12:32,849 --> 01:12:34,851 {\an8}"케냐 마시아마라" 1069 01:12:46,529 --> 01:12:49,866 {\an8}"케냐 나이로비" 1070 01:12:50,241 --> 01:12:52,910 {\an8}"르완다 키갈리" 1071 01:13:54,347 --> 01:13:58,809 {\an8}"세네갈 다카르 고레섬" 1072 01:13:59,060 --> 01:14:03,606 {\an8}"탄자니아 창구섬" 1073 01:14:13,324 --> 01:14:16,577 {\an8}"체코 프라하" 1074 01:15:01,914 --> 01:15:06,335 {\an8}"디안젤로에게 바칩니다" 1075 01:15:06,585 --> 01:15:13,175 {\an8}"그리고 언제나처럼 일레인에게도 바칩니다" 1076 01:15:25,479 --> 01:15:28,023 "연방수사국 기밀 일급비밀" 1077 01:15:28,024 --> 01:15:30,526 "데이브 샤펠 잘나가는 놈"