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1,512 --> 00:00:12,513 "경고 위험" 2 00:01:13,699 --> 00:01:15,910 경로를 재탐색 중입니다 3 00:01:15,993 --> 00:01:17,745 얘, 얘! 4 00:01:18,579 --> 00:01:19,997 아, 진짜 5 00:01:20,539 --> 00:01:22,833 와, 윤봄 얘는 대체 어디에 살길래 6 00:01:22,917 --> 00:01:24,794 내비도 정신을 못 차려? 7 00:01:42,102 --> 00:01:43,270 저기인가? 8 00:02:02,623 --> 00:02:03,457 응? 9 00:02:04,750 --> 00:02:05,584 뭐야? 10 00:02:06,252 --> 00:02:07,628 아유, 답답해 11 00:02:12,258 --> 00:02:13,592 아이참 12 00:02:16,637 --> 00:02:19,390 액셀이 있는 거야, 없는 거야? 13 00:02:19,974 --> 00:02:21,475 이러다 1박 2일 걸리겠네 14 00:02:33,821 --> 00:02:35,865 알았다, 알았다 15 00:02:37,700 --> 00:02:39,243 고마 일어날까요? 16 00:02:43,747 --> 00:02:45,541 어떡해, 어떡해! 17 00:03:01,265 --> 00:03:02,808 오, 어떡해 18 00:03:06,979 --> 00:03:10,316 하여간 윤봄 이 기집애는 딸이 아니라 웬수야, 웬수! 19 00:03:14,069 --> 00:03:15,738 하느님, 살려 주십시오 20 00:03:16,530 --> 00:03:17,698 살려만 주신다면 21 00:03:18,574 --> 00:03:21,994 딸이고 악플러고 평생 용서하면 살겠습니다 22 00:03:22,369 --> 00:03:24,371 직접 와서 구해 주기 바쁘시면 23 00:03:25,289 --> 00:03:29,543 부디, 부디 믿을 만한 사람 하나 보내 주셔요 24 00:03:59,198 --> 00:04:01,909 개않습니까? 다친 데 없습니까? 25 00:04:04,536 --> 00:04:06,038 마이 히어로 26 00:04:06,830 --> 00:04:08,582 당신의 이름은 27 00:04:09,208 --> 00:04:10,709 무엇인가요? 28 00:04:19,134 --> 00:04:20,844 아하이, 참 29 00:04:28,352 --> 00:04:30,729 살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30 00:04:32,648 --> 00:04:33,899 근데요 31 00:04:34,942 --> 00:04:36,777 혹시나 해서 묻는데 32 00:04:37,528 --> 00:04:39,905 - 나… - 정난희 배우님께서 33 00:04:39,989 --> 00:04:41,699 이 촌 동네까지 어쩐 일이십니까? 34 00:04:41,782 --> 00:04:42,992 어머 35 00:04:43,075 --> 00:04:46,161 알고 있었군요 난 또 못 알아보는 줄 알고 36 00:04:47,579 --> 00:04:49,039 고등학교 때 친구… 37 00:04:51,082 --> 00:04:53,085 아는 아가 배우님 열혈 팬이었습니다 38 00:04:53,961 --> 00:04:57,297 맨날천날 붙어 있다 보니까 배우님 나오는 영화를 하도 봐가 39 00:04:57,756 --> 00:05:00,342 근데 이런 상황에서 아는 척하면 괜히 불편하실까 봐 40 00:05:01,385 --> 00:05:02,261 모른 척했습니다 41 00:05:04,638 --> 00:05:07,683 힘도 역대급이신데 센스도 수준급이네 42 00:05:08,058 --> 00:05:09,393 아유, 참 43 00:05:09,768 --> 00:05:11,228 어, 제가요 44 00:05:11,311 --> 00:05:13,981 사람 하나 잡으러 여기까지 왔는데요 45 00:05:15,357 --> 00:05:16,650 못 잡겠는데 46 00:05:19,695 --> 00:05:21,196 서스펜션이 터졌습니다 47 00:05:22,531 --> 00:05:24,158 허허, 참 48 00:05:25,701 --> 00:05:26,827 자, 신으소 49 00:05:28,245 --> 00:05:30,539 차는 고쳐지는 대로 연락 준다고 했으니까 50 00:05:30,622 --> 00:05:31,957 누추하지만 들어오십시오 51 00:05:33,042 --> 00:05:35,961 이렇게 신세를 져도 되려나? 52 00:05:36,045 --> 00:05:37,504 이 신수읍이라는 동네가 53 00:05:38,005 --> 00:05:39,923 와이파이보다 소문이 빠른 동네입니다 54 00:05:40,007 --> 00:05:42,009 더구나 배우님처럼 얼굴 알려진 분이 55 00:05:42,092 --> 00:05:43,093 어딜 가 있겠습니까 56 00:05:44,219 --> 00:05:46,472 -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- 예 57 00:05:55,022 --> 00:05:56,440 마이 히어로 58 00:05:57,816 --> 00:06:00,194 당신의 정체는 무엇인가요? 59 00:06:00,277 --> 00:06:02,279 힘 좋아, 센스 있어 60 00:06:02,362 --> 00:06:05,282 거기다 아드님까지 훌륭하게 키우시고 61 00:06:07,618 --> 00:06:10,287 한결이 인마가 어릴 때부터 상을 얼마나 받았는가 62 00:06:10,370 --> 00:06:12,664 장려상 같은 건 라면 받침으로 쓰고 63 00:06:12,748 --> 00:06:16,668 은메달 같은 건 장롱 기울기 안 맞을 때나 씁니다 64 00:06:23,717 --> 00:06:25,260 아직 식사를 못 하셨나 보네 65 00:06:26,053 --> 00:06:26,887 아 66 00:06:27,930 --> 00:06:29,681 집에 갱시기국 끓인 게 있는데 67 00:06:29,765 --> 00:06:31,642 정구지 지짐 하나 지져가 68 00:06:31,725 --> 00:06:34,269 재래기 한 뭉티 무쳐 드실랍니까? 69 00:06:34,353 --> 00:06:36,563 리듬감 쩐다 70 00:06:37,314 --> 00:06:39,566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는데 71 00:06:40,776 --> 00:06:44,196 말투는 왜 이렇게 또 시적이야? 72 00:06:45,906 --> 00:06:46,782 컴 온! 73 00:06:58,293 --> 00:06:59,336 여보세요 74 00:07:00,295 --> 00:07:02,422 잘 들어가신 거죠? 75 00:07:03,090 --> 00:07:06,176 이따 봄식이 몇 시쯤 데리러 오실 건가 해서요 76 00:07:07,427 --> 00:07:09,638 아, 미안한데 집에 손님이 와가 77 00:07:12,766 --> 00:07:13,725 마이 히어로 78 00:07:14,810 --> 00:07:15,853 '리필 플리즈' 79 00:07:16,186 --> 00:07:17,479 알았어요 80 00:07:17,896 --> 00:07:20,566 그럼 제가 학교 끝나고 들를게요 81 00:07:20,649 --> 00:07:23,443 '딜리셔스' 맛의 비결이 뭐야? 82 00:07:25,195 --> 00:07:26,071 누구야? 83 00:07:27,030 --> 00:07:28,448 여자 목소리인 거 같은데 84 00:07:34,246 --> 00:07:37,124 첫 데이트에는 뭘 하면 좋을지 추천해 줄래? 85 00:07:37,291 --> 00:07:40,544 오, 첫 데이트라니 정말 설레는걸? 86 00:07:40,627 --> 00:07:42,212 일단 너무 무겁지 않게 87 00:07:42,296 --> 00:07:44,882 영화관 데이트로 시작하는 건 어때? 88 00:07:46,884 --> 00:07:49,511 다음 주에 영화 안 볼래? 보고 싶은 영화 있나? 89 00:07:50,179 --> 00:07:51,013 영화? 90 00:07:54,391 --> 00:07:57,728 첫 데이트에 영화 보자는 건 어떤 의미야? 91 00:07:57,811 --> 00:07:59,730 첫 데이트에서 영화 보자는 건 92 00:07:59,813 --> 00:08:02,357 겉으로는 가볍게 시간 보내자는 말 같지만 93 00:08:02,441 --> 00:08:05,277 그 안에는 꽤 많은 의도가 숨겨져 있을 수 있어 94 00:08:05,360 --> 00:08:09,615 예를 들면 어두운 공간에서 자연스러운 스킨십의 빌미 같은? 95 00:08:11,617 --> 00:08:12,492 스킨십? 96 00:08:13,118 --> 00:08:14,828 '살인마의 저녁 식사' 어때? 97 00:08:15,412 --> 00:08:16,955 '살인마의 저녁 식사'? 98 00:08:19,207 --> 00:08:20,584 공포 영화를 보자는데? 99 00:08:22,044 --> 00:08:23,587 이거 무조건 좋은 신호다 100 00:08:23,670 --> 00:08:26,423 공포 영화를 보자는 건 아마도 무서운 상황에서 101 00:08:26,506 --> 00:08:29,968 네가 믿고 의지할 사람인지 배려 있고 든든한 사람인지 102 00:08:30,052 --> 00:08:32,179 - 확인하고 싶은 거 같아 - 배려? 103 00:08:33,347 --> 00:08:34,347 든든? 104 00:08:37,726 --> 00:08:40,229 예매는 내가 할 테니까 니는 몸만 온나 105 00:08:40,312 --> 00:08:41,520 '너는 몸만 와'? 106 00:08:42,981 --> 00:08:45,317 미쳤나 봐, '너는 몸만 와'? 107 00:08:46,318 --> 00:08:49,238 선한결 얘는 첫 데이트부터 뭔 생각을 하는 거야? 108 00:09:06,421 --> 00:09:07,256 뭐 들어? 109 00:09:07,798 --> 00:09:09,174 응? 뭐, 안 듣는 거지 110 00:09:15,055 --> 00:09:17,224 뭐야, 손님이 가셨나? 111 00:09:18,141 --> 00:09:19,059 문도 열어 놓고 112 00:09:21,770 --> 00:09:24,648 재규 씨, 선재규 씨! 113 00:09:26,900 --> 00:09:27,859 가자 114 00:09:37,619 --> 00:09:40,205 봄식아, 우리 아빠 놀래켜 줄까? 115 00:09:46,586 --> 00:09:47,671 재규 씨! 116 00:09:48,130 --> 00:09:49,339 엄마! 117 00:09:49,923 --> 00:09:50,966 엄마! 118 00:09:52,843 --> 00:09:54,011 엄마 119 00:09:55,554 --> 00:09:57,973 어떻게 된 거야, 윤봄? 네가 왜 이 집에 있어? 120 00:09:58,515 --> 00:10:01,184 그 질문은 내 거 아니야? 엄마가 왜 이 집에 있는 건데? 121 00:10:03,228 --> 00:10:04,479 설마 122 00:10:04,563 --> 00:10:07,065 네가 만난다는 인간이 그 인간이야? 123 00:10:07,149 --> 00:10:08,608 흥신소라도 쓴 거야? 124 00:10:08,692 --> 00:10:12,112 대체 나 사는 데랑 만나는 사람은 다 어떻게 알고 여길 온 건데! 125 00:10:12,195 --> 00:10:14,072 불효 한번 패기 있게 한다 126 00:10:14,156 --> 00:10:16,033 아무리 미운 애미라도 딸년 얼굴 보겠다고 127 00:10:16,116 --> 00:10:17,284 여기까지 왔으면 128 00:10:17,367 --> 00:10:19,369 화가 나도 좀 누르고 참지, 어? 129 00:10:22,789 --> 00:10:23,874 참으래서 참았고 130 00:10:24,833 --> 00:10:25,876 묻으래서 묻었어 131 00:10:27,836 --> 00:10:29,421 교사 윤봄 인생보다 132 00:10:30,380 --> 00:10:31,923 배우 정난희 인생이 더 위대해서 133 00:10:32,674 --> 00:10:34,718 완벽하게 쌓아 온 배우 커리어에 134 00:10:34,801 --> 00:10:36,845 혹여나 미천한 딸이 스크래치 낼까 봐 135 00:10:38,013 --> 00:10:41,308 내 인생 아작 나는 거 알면서도 그렇게 했어 136 00:10:43,018 --> 00:10:44,936 그때 엄마 말 듣고 참은 걸로 137 00:10:45,604 --> 00:10:47,397 내가 할 수 있는 효도는 다 한 거 같으니까 138 00:10:48,023 --> 00:10:51,068 이제부터는 제발 각자 알아서 삽시다 139 00:10:56,573 --> 00:10:58,158 이건 그때 부탁한 티켓값 140 00:10:58,700 --> 00:11:00,494 도움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141 00:11:02,371 --> 00:11:04,498 정난희 배우님 142 00:11:05,040 --> 00:11:06,875 오! 아이고! 143 00:11:06,958 --> 00:11:09,753 차 상태 보고 온다고 재미난 광경을 놓쳐 뿠네 144 00:11:10,128 --> 00:11:12,255 두 분 벌써 만나셨습니까? 145 00:11:14,049 --> 00:11:15,967 계산 끝났으니까 이만 나가 주시죠 146 00:11:16,385 --> 00:11:18,136 악플러보다 더한 게 딸이다 147 00:11:19,012 --> 00:11:20,347 지 엄마한테 한다는 소리가 148 00:11:21,056 --> 00:11:22,265 어, '엄마'? 149 00:11:24,142 --> 00:11:25,477 엄마? 150 00:11:26,853 --> 00:11:28,146 아, 그라니까 지금 그… 151 00:11:28,939 --> 00:11:31,316 정난희 배우님 딸이 152 00:11:32,609 --> 00:11:34,986 봄이 씨라 그 말입니까? 153 00:11:36,113 --> 00:11:37,781 하이고, 참! 154 00:11:37,864 --> 00:11:40,951 나는 그런 줄도 모르고 차가 고장 나서 도와드린 것뿐인데 155 00:11:42,452 --> 00:11:43,787 정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156 00:11:44,538 --> 00:11:45,747 선재규라고 합니다 157 00:11:51,211 --> 00:11:55,048 남자를 만나도 어디 촌구석에서 이딴 남자를 158 00:11:56,258 --> 00:11:57,217 배우님 159 00:11:57,300 --> 00:12:00,303 그, 좀 전까지만 해도 '마이 히어로!' 하시면서 160 00:12:00,387 --> 00:12:02,139 촌구석에 이런 보석이 있었냐고 161 00:12:02,556 --> 00:12:06,601 체격도 좋고 센스도 있고 말투도 시적이라고 하셨는데 162 00:12:07,727 --> 00:12:10,981 그건 선재규 씨가 불특정 다수일 때 얘기고 163 00:12:12,524 --> 00:12:14,234 어디가 어떻게 마음에 안 드시는 건지 164 00:12:14,317 --> 00:12:17,070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면, 예 165 00:12:18,155 --> 00:12:19,781 일단 애 딸린 것부터 아웃 166 00:12:20,198 --> 00:12:21,324 아가 아이고 조카인데 167 00:12:22,242 --> 00:12:24,161 하는 짓은 애비보다 더하더만 168 00:12:25,120 --> 00:12:27,330 거기다가 무식하게 울퉁불퉁한 근육 169 00:12:27,414 --> 00:12:28,623 근 손실 하겠습니다 170 00:12:28,707 --> 00:12:30,584 아, 사투리 때문에 의사소통도 안 돼 171 00:12:31,668 --> 00:12:33,503 저희 어무이가 서울 사람이라가, 그 172 00:12:34,713 --> 00:12:36,965 '안녕하세요, 선재규입니다' 173 00:12:37,591 --> 00:12:39,718 '아이스아메리카노 블루베리스무디' 174 00:12:40,760 --> 00:12:42,929 마음만 묵으면 서울말 잘합니다 175 00:12:43,263 --> 00:12:45,265 좌우지간 관상도 마음에 안 들어 176 00:12:45,348 --> 00:12:47,517 의상, 헤어스타일 싹 다 177 00:12:49,352 --> 00:12:50,645 나가라는 말 못 들었어요? 178 00:12:50,729 --> 00:12:52,022 아이, 봄이 씨, 봄이 씨 179 00:12:52,105 --> 00:12:53,273 간다, 가 180 00:12:54,649 --> 00:12:55,942 아유, 참 181 00:12:59,279 --> 00:13:02,199 나 먹은 값, 잠잔 값 신세 진 거 다 치렀으니 182 00:13:02,491 --> 00:13:05,035 악플은 쓰지 맙시다, 오케이? 183 00:13:08,497 --> 00:13:10,457 저, 배우님, 배우님 184 00:13:10,540 --> 00:13:12,292 아이, 저, 이번엔 그래도… 185 00:13:12,375 --> 00:13:13,460 지금 나가면 186 00:13:14,711 --> 00:13:16,296 나랑도 끝인 줄 알아요 187 00:13:17,797 --> 00:13:18,965 아이, 저… 188 00:13:36,399 --> 00:13:38,610 그렇다고 제 사무실에 오시면 어떡합니까? 189 00:13:39,027 --> 00:13:41,488 봄 선생님이 저랑 배우님 사이 알게 되면 어떡하려고요? 190 00:13:41,905 --> 00:13:44,616 이렇게 된 거 이판사판 난 아무 상관 없어 191 00:13:45,700 --> 00:13:46,910 제가 상관있죠 192 00:13:47,202 --> 00:13:49,204 제가 배우님이랑 연락하고 있다는 거 193 00:13:49,287 --> 00:13:51,122 봄이 씨가 알게 되면 가만있겠습니까? 194 00:13:52,082 --> 00:13:53,542 가만 안 있겠지 195 00:13:54,251 --> 00:13:57,087 안 그래도 자기 여기 있는 거 누가 알려 줬냐고 난리를 치던데 196 00:13:59,464 --> 00:14:00,507 가세요 197 00:14:01,258 --> 00:14:03,802 둘이 이러고 있는 거 보면 봄 선생님 더 상처받아요 198 00:14:05,011 --> 00:14:06,596 내 상처는 안 보이니? 199 00:14:07,264 --> 00:14:10,725 자기 정난희 팬 카페 '난희야연대기' 회장이야 200 00:14:10,809 --> 00:14:12,811 윤봄 팬클럽이 아니라 201 00:14:14,771 --> 00:14:16,690 최 변은 다른 거 신경 쓰지 말고 202 00:14:16,940 --> 00:14:19,234 그놈 뭐 하는 놈인지, 어떤 놈이지 203 00:14:19,317 --> 00:14:20,652 하나도 빼지 말고 말해 봐 204 00:14:25,365 --> 00:14:26,658 웬수라며 205 00:14:27,284 --> 00:14:29,286 자기 돈 빼먹었다며 206 00:14:29,744 --> 00:14:32,122 대체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데? 207 00:14:45,969 --> 00:14:46,845 뭐야? 208 00:14:47,762 --> 00:14:48,680 너 또 맞은 거야? 209 00:14:51,433 --> 00:14:54,144 집에 있다가는 둘 중 하나일 거 같아서 나왔다 210 00:14:56,646 --> 00:14:59,608 그 인간이 내를 죽이든가, 아니면 211 00:15:02,694 --> 00:15:04,321 내가 그 인간을 죽이든가 212 00:15:08,325 --> 00:15:09,409 그럴 일 없어 213 00:15:11,244 --> 00:15:12,078 내가… 214 00:15:14,122 --> 00:15:16,291 내가 너희 아버지한테서 벗어나게 해 줄 거니까 215 00:15:23,173 --> 00:15:24,883 마, 우째 벗어나게 해 줄 건데? 216 00:15:28,053 --> 00:15:30,513 온다는 누나는 연락도 없고 217 00:15:31,139 --> 00:15:33,391 한결이는 아직 걷지도 못하고 218 00:15:33,475 --> 00:15:35,685 뭐, 도망가려 해도 10원 한 장이 없는데 219 00:15:49,699 --> 00:15:50,575 니… 220 00:15:52,869 --> 00:15:53,995 쌔빘나? 221 00:15:56,247 --> 00:15:58,415 니가 이래 많은 돈이 어디서 났는데? 222 00:15:59,334 --> 00:16:00,210 여보 223 00:16:00,293 --> 00:16:02,462 중간고사 전부 1등이에요 224 00:16:02,545 --> 00:16:03,880 봐 봐, 봐 봐, 여기, 여기, 여기 225 00:16:03,963 --> 00:16:04,964 - 여기 - 그래? 응? 226 00:16:06,007 --> 00:16:06,925 아버지 227 00:16:07,676 --> 00:16:10,595 저 한국대 들어가면 차 사 준다고 그러셨죠? 228 00:16:11,805 --> 00:16:14,307 이 성적이면 무조건 합격이니까 229 00:16:14,391 --> 00:16:15,266 그 차값 230 00:16:17,310 --> 00:16:18,603 미리 돈으로 주세요 231 00:16:24,275 --> 00:16:25,193 마, 안 들리나? 232 00:16:26,611 --> 00:16:28,530 이 큰돈이 어디서 났냐고 233 00:16:29,864 --> 00:16:30,699 친구 234 00:16:32,033 --> 00:16:34,327 이거 내가 정당하게 번 돈이야 그러니까 넌 235 00:16:35,286 --> 00:16:36,913 신경 쓰지 말고 공부나 해 236 00:16:38,498 --> 00:16:39,540 이 돈이면 너 237 00:16:40,500 --> 00:16:41,626 등록금 하고도 남으니까 238 00:16:46,256 --> 00:16:47,090 아이, 뭐 239 00:16:47,841 --> 00:16:49,509 내한테 대학을 가라 이 말이가? 240 00:16:51,219 --> 00:16:55,056 서울로 대학 가면 우리 둘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살 수 있어 241 00:16:56,850 --> 00:16:58,852 나는 우리 아버지한테서 벗어나고 242 00:17:01,521 --> 00:17:03,440 너는 너의 아버지한테서 벗어나고 243 00:17:13,907 --> 00:17:16,911 우짜노, 지금 재규네 집에 불이 났다 칸다 244 00:17:16,994 --> 00:17:20,039 소방차도 오고 경찰차도 오고 난리도 아이다 245 00:17:27,046 --> 00:17:30,091 아이고, 우야꼬 아 아부지가 잘못됐는갑네 246 00:17:35,722 --> 00:17:37,891 재, 재규는요? 247 00:17:38,558 --> 00:17:40,351 선재규요, 이, 이 집 아들 248 00:17:40,435 --> 00:17:42,645 - 튀었겠지 - 말조심해라, 이 양반아 249 00:17:42,729 --> 00:17:44,439 확실치도 않은 거를 어디 함부로 씨불여 쌓노 250 00:17:44,522 --> 00:17:47,734 애비란 놈이 맨날천날 술 처묵고 기어 들어와가 251 00:17:47,817 --> 00:17:49,819 아들을 쥑일 듯이 패 쌓는데 252 00:17:49,903 --> 00:17:52,447 자식새끼라고 정신 상태가 멀쩡하겠나? 253 00:17:52,530 --> 00:17:53,740 내라도 가만히 몬 있지 254 00:17:53,823 --> 00:17:56,785 그카믄 이 집 아들내미가 집에 불을 내고 튀었다 이 말이가? 255 00:17:59,078 --> 00:18:02,165 니 해촌고 학생 맞제? 선재규라고 아나? 256 00:18:06,127 --> 00:18:07,086 학생! 257 00:18:09,422 --> 00:18:12,008 아, 학생! 학생! 258 00:18:33,029 --> 00:18:36,241 아, 뭔데? 무슨 일이 있었냐니까? 259 00:18:42,288 --> 00:18:43,164 가세요 260 00:18:43,456 --> 00:18:44,582 배우님 재력이면 261 00:18:44,666 --> 00:18:47,585 이 촌구석에서도 택시든 헬기든 뭐든 다 부를 수 있을 겁니다 262 00:18:49,921 --> 00:18:51,047 못 가 263 00:18:51,506 --> 00:18:52,507 못 간다니요? 264 00:18:52,590 --> 00:18:54,509 최 변이 말 안 하면 나라도 알아내야지 265 00:18:55,093 --> 00:18:56,636 어차피 촬영 비우고 온 거 266 00:18:56,719 --> 00:18:59,138 내려온 김에 선재규 그 인간 어떤 놈이지 267 00:18:59,222 --> 00:19:00,974 내가 반드시 알아내고야 말 테니까 268 00:19:07,522 --> 00:19:10,942 제가요, 이유가 있어서 혜숙 씨한테 접근한 거 맞는데 269 00:19:11,025 --> 00:19:13,528 저 진짜 마음까지 거짓 아니었습니다 270 00:19:13,820 --> 00:19:16,322 저도 혜숙 씨 만나면 재밌고 기분 좋고 또… 271 00:19:18,908 --> 00:19:20,410 설레고 272 00:19:20,618 --> 00:19:22,704 아, 운동에 방해됩니다, 가이소 273 00:19:23,079 --> 00:19:25,415 아니, 안 그랬으면 제가 왜 돈 쓰고 시간 써 가면서 274 00:19:25,498 --> 00:19:26,958 혜숙 씨 만났겠어요, 예? 275 00:19:27,041 --> 00:19:30,086 아, 피차 외로운 사람끼리 실수 한 번씩 한 걸로 치고 276 00:19:30,169 --> 00:19:31,379 인자 각자 갈 길 가입시다 277 00:19:32,046 --> 00:19:33,673 관장님, 다음 뭡니까? 278 00:19:34,090 --> 00:19:35,466 이별 통보, 아니, 그 279 00:19:35,842 --> 00:19:37,468 테크니컬 스탠드업 가겠습니다 280 00:19:44,517 --> 00:19:47,103 혜숙 씨, 저는 갈 길이 없습니다 281 00:19:47,896 --> 00:19:50,398 우리가 시작은 좀 삐걱대긴 했지만 282 00:19:50,982 --> 00:19:54,068 그, 의지하고 지내다 보면 좋은 관계로 발전할 수도 있고요 283 00:19:54,152 --> 00:19:55,361 그거 내랑 하입시다 284 00:19:55,737 --> 00:19:57,947 예? 뭐, 뭐, 뭐요? 285 00:19:58,031 --> 00:19:59,532 아, 좋은 관계 286 00:19:59,616 --> 00:20:02,160 아, 내도 마, 집에 가 봐야 기다리는 사람도 없고 287 00:20:02,243 --> 00:20:03,912 심심하던 차에 잘됐네 288 00:20:04,370 --> 00:20:06,456 주말에 우리 놀이동산도 가고 289 00:20:06,539 --> 00:20:07,749 극장도 같이 가고 290 00:20:07,832 --> 00:20:10,835 아니, 제가 왜 그쪽이랑 극장을 갑니까? 291 00:20:10,919 --> 00:20:12,086 극장 가는 거 싫으면 292 00:20:12,795 --> 00:20:14,797 - 집에 갈랍니까? - 집? 293 00:20:14,881 --> 00:20:16,716 아유, 내친김에 오늘 밤에 우리 집에서 294 00:20:18,092 --> 00:20:19,218 라면 먹고 갈래? 295 00:20:19,802 --> 00:20:20,845 아니, 아, 이거… 296 00:20:21,638 --> 00:20:25,391 아, 제가 간헐적 단식 중이라서요, 예 297 00:20:26,017 --> 00:20:27,435 그럼 수고하십시오 298 00:20:39,155 --> 00:20:40,198 와 따라옵니까? 299 00:20:41,240 --> 00:20:42,951 아, 따라가는 기 아이고 델따주는 기다 300 00:20:43,660 --> 00:20:44,827 와 델따주는데? 301 00:20:46,704 --> 00:20:49,540 그, 인절미 같은 놈의 새끼가 또 따라붙으면 우짤까 싶어가 302 00:20:51,668 --> 00:20:54,170 정 쌤, 혹시 내한테 딴마음 있습니까? 303 00:20:55,421 --> 00:20:56,422 뭔 소리고? 304 00:20:57,131 --> 00:20:58,967 내가 확실하게 얘기하는데 305 00:20:59,467 --> 00:21:01,594 나는 인자 더 이상 남자 안 만납니다 306 00:21:02,220 --> 00:21:04,472 마, 그만큼 데였으면 마, 뜨거운 줄도 알아야지 307 00:21:04,764 --> 00:21:07,266 나는 인자 마 남자한테 관심도 없고 308 00:21:07,350 --> 00:21:08,559 자신도 없습니다 309 00:21:08,643 --> 00:21:10,186 뭐, 내라꼬 마 자신 있을 거 같나? 310 00:21:12,021 --> 00:21:14,232 나이 두 살이나 많제 한 번 갔다 와 311 00:21:14,315 --> 00:21:15,608 거기다가 아들은 줄줄이 312 00:21:15,692 --> 00:21:18,069 어데 뭐, 마음에 드는 조건이 하나라도 있어야제 313 00:21:18,319 --> 00:21:21,322 아, 그래! 그래 조목조목 짚어 주니까 314 00:21:21,406 --> 00:21:23,074 내라도 내 조건 진저리가 난다 315 00:21:23,157 --> 00:21:25,159 그래, 그라모 관심 없는 걸로 알고 316 00:21:25,243 --> 00:21:27,954 그래도 우짜겠노? 함 해 보는 기지 317 00:21:29,330 --> 00:21:31,874 아, 지금 조롱을 하는 겁니까 고백을 하는 겁니까? 318 00:21:34,877 --> 00:21:37,380 아지매요, 내는요 319 00:21:37,672 --> 00:21:39,298 결혼 생각 없이는 여자 안 만납니다 320 00:21:40,341 --> 00:21:41,300 뭐, 결혼? 321 00:21:41,384 --> 00:21:43,386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해낼 수가 있겠나? 322 00:21:43,970 --> 00:21:46,681 나이 많은 아지매한테도 투닥거리다 보니 마음이 가는데 323 00:21:47,473 --> 00:21:49,976 쌍디들한테도 정 주다 보면 내 새끼처럼 보일라나 324 00:21:50,059 --> 00:21:53,271 밥도 사 주고 축구도 좀 차고 내 하는 데까지 해 보고! 325 00:21:57,442 --> 00:21:58,443 그래도 안 되면 326 00:21:59,944 --> 00:22:01,612 알아서 포기할 테니까 327 00:22:03,448 --> 00:22:05,199 그리 알고 신경 쓰지 마소 328 00:22:06,492 --> 00:22:08,202 고백은 마, 그때나 할라니까 329 00:22:15,334 --> 00:22:16,711 가입시다, 안 갑니까? 330 00:22:47,617 --> 00:22:48,493 여기는… 331 00:23:03,132 --> 00:23:04,050 꿈이 332 00:23:08,179 --> 00:23:09,305 돌아왔다 333 00:23:33,704 --> 00:23:35,331 전에 말씀하셨던 334 00:23:35,623 --> 00:23:39,460 학부모에게 폭행당했다던 동료의 동료분 335 00:23:41,295 --> 00:23:42,839 제가 진행했던 사건들 336 00:23:42,922 --> 00:23:45,133 준비 서면이랑 판결문 좀 모아 봤어요 337 00:23:59,689 --> 00:24:02,024 오랜만에 그 일을 떠올려서일까 338 00:24:03,317 --> 00:24:04,277 아니면 339 00:24:06,237 --> 00:24:07,947 엄마의 얼굴을 봐서일까 340 00:24:14,078 --> 00:24:15,163 네, 선재규 씨 341 00:24:23,629 --> 00:24:26,132 대체 음식을 몇 개를 시킨 거예요? 342 00:24:27,967 --> 00:24:29,719 자, 이거는 데미그라스돈가스 343 00:24:29,802 --> 00:24:31,929 이거 가츠동 344 00:24:32,221 --> 00:24:35,057 돈가스라는 음식은 크게 두 파로 분류됩니다 345 00:24:35,641 --> 00:24:37,852 고기가 주인공인 두툼파 친구들 346 00:24:38,186 --> 00:24:40,521 식감이 주인공인 바싹파 친구들 347 00:24:41,564 --> 00:24:43,274 봄이 씨는 어디 파입니까? 348 00:24:43,608 --> 00:24:44,775 당연 바싹파죠 349 00:24:45,359 --> 00:24:46,485 오케이 350 00:25:01,542 --> 00:25:03,544 역시 바싹파, 너무 맛있다 351 00:25:07,715 --> 00:25:09,300 야, 이거 두툼하니 352 00:25:09,383 --> 00:25:10,718 맛있네, 예? 353 00:25:13,095 --> 00:25:14,138 혹시 354 00:25:15,640 --> 00:25:17,391 어제 우리 엄마가 한 말 때문에 355 00:25:18,059 --> 00:25:20,144 상처받거나 뭐 그런 건 아니죠? 356 00:25:22,230 --> 00:25:25,942 응? 그러고 보니 왜 갑자기 옷도 바꿔 입고, 머리도… 357 00:25:26,025 --> 00:25:28,110 아이, 무슨 말 들었는지 기억도 안 납니다 358 00:25:28,402 --> 00:25:29,320 신경 쓰지 마이소 359 00:25:30,947 --> 00:25:34,450 봄이 씨야말로 내 때문에 어무이랑 싸운 거 같아 갖고 그… 360 00:25:38,829 --> 00:25:39,956 - 왜요? - 아 361 00:25:40,665 --> 00:25:41,999 아입니다, 먹읍시다 362 00:25:42,708 --> 00:25:45,086 어제 일로 봄이 씨 마음이 안 좋을 거 같아서 363 00:25:45,169 --> 00:25:47,463 뭘 해 주면 좋을까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364 00:25:48,089 --> 00:25:51,550 근데 기분 안 좋을 때는 뭐, 별거 없습니다 365 00:25:52,385 --> 00:25:54,762 맛있는 거 묵고 땀 한번 쭉 빼고 366 00:25:54,845 --> 00:25:56,806 단순한 방법이 제일입니다 367 00:25:58,307 --> 00:25:59,141 자 368 00:26:02,812 --> 00:26:04,105 땀 뺀다는 말이 369 00:26:04,730 --> 00:26:06,524 진짜 땀 뺀다는 얘기였어요? 370 00:26:07,233 --> 00:26:10,444 무슨 사람 말을 다 은유법으로만 듣습니까? 371 00:26:12,321 --> 00:26:14,824 아, 뭐로 땀을 빼면 좋으려나? 372 00:26:15,491 --> 00:26:16,993 배우고 싶은 동작 있습니까? 373 00:26:20,663 --> 00:26:21,497 있어요 374 00:26:24,208 --> 00:26:25,376 내 자신을 375 00:26:26,794 --> 00:26:28,212 지킬 수 있는 기술 376 00:26:31,590 --> 00:26:32,425 좋네 377 00:26:32,925 --> 00:26:36,053 내 단디 알려 줄 테니까 똑바로 배우이소, 예? 378 00:26:36,137 --> 00:26:38,306 자, 공격해 보이소 379 00:26:42,310 --> 00:26:43,853 이래 막아 놓고, 어? 380 00:26:43,936 --> 00:26:45,730 팔을 딱 잡아땡긴 다음에 381 00:26:45,813 --> 00:26:47,398 모가지를 그냥 쫙! 382 00:26:48,274 --> 00:26:51,402 백 초크를 걸고 오금을 톡 하면 383 00:26:51,485 --> 00:26:53,154 - 백 초크가 걸리는 겁니다 - 잠깐, 잠깐 384 00:26:53,863 --> 00:26:55,364 알겠지요, 예? 385 00:26:56,449 --> 00:26:58,576 자, 내 보이소 386 00:27:02,288 --> 00:27:04,081 그렇지! 땡기고 387 00:27:04,165 --> 00:27:08,461 에헤이, 오른 다리가 이렇게 딱 뒤로 가야 됩니다 388 00:27:08,544 --> 00:27:09,462 예? 다시 389 00:27:09,545 --> 00:27:10,880 - 아 - 자 390 00:27:12,715 --> 00:27:14,717 딱, 그렇지! 391 00:27:14,800 --> 00:27:15,801 초크! 392 00:27:15,885 --> 00:27:18,387 - 백 초크, 그다음에! - 그다음에? 393 00:27:18,471 --> 00:27:20,306 - 오금, 오금! - 어? 394 00:28:42,930 --> 00:28:43,764 응? 395 00:28:59,238 --> 00:29:00,531 배우님 396 00:29:00,614 --> 00:29:01,740 쉿 397 00:29:11,959 --> 00:29:14,753 아, 이거 놔, 놓으라니까 398 00:29:15,796 --> 00:29:17,548 대체 여기서 뭐 하시는 겁니까? 399 00:29:17,882 --> 00:29:20,509 선재규라는 저 인간 아주 저질이야 400 00:29:21,051 --> 00:29:24,305 애를 무슨 깡패를 만들 작정인지 싸움을 가르치질 않나 401 00:29:27,683 --> 00:29:29,310 아무래도 고백을 해야겠습니다 402 00:29:29,560 --> 00:29:30,478 무슨 고백? 403 00:29:32,313 --> 00:29:33,272 봄이한테? 404 00:29:33,355 --> 00:29:35,065 도움이 될 거라고 믿었습니다 405 00:29:35,608 --> 00:29:36,525 봄이 씨를 좋아하니까 406 00:29:38,027 --> 00:29:40,821 배우님과 오해도 풀어 드리고 화해도 시켜 드리고 407 00:29:40,905 --> 00:29:41,989 그러고 싶었는데 408 00:29:42,948 --> 00:29:44,867 결과적으로 사태만 커져 버렸잖아요 409 00:29:46,118 --> 00:29:48,913 지금이라도 봄이 씨 만나서 배우님과 저의 관계 410 00:29:49,455 --> 00:29:50,581 싹 다 고백을 할 테니까 411 00:29:52,082 --> 00:29:54,543 야, 야, 최 변, 최이준! 412 00:30:24,406 --> 00:30:25,950 어? 어, 어, 어떡해 413 00:30:26,033 --> 00:30:27,952 아우, 죄송해요, 괜찮으세요? 414 00:30:29,912 --> 00:30:30,996 죄송해요 415 00:30:31,622 --> 00:30:33,123 아우, 괜찮으세요? 416 00:30:34,291 --> 00:30:35,918 아, 어떡해, 죄송해요 417 00:30:36,001 --> 00:30:38,754 저는 선재규 씨가 연습시키려는 건 줄 알고 418 00:30:39,255 --> 00:30:40,965 - 다친 데 없으세요? - 괜찮습니다 419 00:30:41,924 --> 00:30:44,468 자존심에 슬쩍 타박상을 입었을 뿐 420 00:30:48,180 --> 00:30:49,181 최이준이? 421 00:30:52,935 --> 00:30:56,063 봄 선생님께 드릴 말씀이 좀 있어서 422 00:30:56,146 --> 00:30:57,606 아, 잘됐네요 423 00:30:57,690 --> 00:30:59,984 저도 최이준 씨께 드릴 말씀이 있었는데 424 00:31:01,652 --> 00:31:03,279 전해 주신 서류 425 00:31:04,738 --> 00:31:06,156 동료의 동료가 426 00:31:06,740 --> 00:31:08,617 오늘에서야 봤다고 하더라고요 427 00:31:08,701 --> 00:31:10,411 - 동료의 동료? - 아 428 00:31:10,786 --> 00:31:12,246 검토해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429 00:31:12,997 --> 00:31:13,831 그보다… 430 00:31:13,956 --> 00:31:16,250 조만간 마음의 결정을 하겠답니다 431 00:31:17,626 --> 00:31:18,544 그렇습니까? 432 00:31:19,169 --> 00:31:22,131 찾아만 주신다면 언제든 친절히 상담드리겠습니다 433 00:31:22,756 --> 00:31:24,800 바쁘신데 이렇게까지 신경 써 주시고 434 00:31:25,467 --> 00:31:27,428 정말 감사합니다, 최 변호사님 435 00:31:30,723 --> 00:31:32,474 아, 와, 와 이라노? 436 00:31:33,350 --> 00:31:34,226 그, 가르쳐 준… 437 00:31:35,144 --> 00:31:36,312 거를 했는데 438 00:31:36,395 --> 00:31:38,105 - 잘했습니다 - 아, 이거 한잔… 439 00:31:49,700 --> 00:31:54,413 예를 들면, 어두운 공간에서 자연스러운 스킨십의 빌미 같은? 440 00:32:09,678 --> 00:32:11,722 아, 오늘 피부 화장 왜 이렇게 잘됐지? 441 00:32:14,683 --> 00:32:16,352 역시 이래야 연기가 된다니까 442 00:32:23,400 --> 00:32:24,485 오래 기다렸나? 443 00:32:26,987 --> 00:32:27,821 오늘 444 00:32:30,240 --> 00:32:31,241 이쁘다 445 00:32:33,702 --> 00:32:36,997 나는 오늘만 이쁜 게 아니라 앞으로도 예뻐질 예정이거든? 446 00:32:38,707 --> 00:32:40,876 뭐 해? 따라온나 447 00:32:50,302 --> 00:32:52,763 스킨십, 스킨십 448 00:32:56,183 --> 00:32:58,394 배려, 든든 449 00:33:28,465 --> 00:33:29,508 엄마야! 450 00:33:44,940 --> 00:33:47,192 니가 무서워할 거 같아가 준비해 왔다 451 00:33:50,863 --> 00:33:51,905 안고 봐라 452 00:34:12,467 --> 00:34:14,636 영화 진짜 재밌었다, 맞제? 453 00:34:16,054 --> 00:34:17,054 글쎄 454 00:34:18,389 --> 00:34:19,933 나는 마음도 춥고 455 00:34:20,684 --> 00:34:22,143 손도 좀 춥고 그래서 456 00:34:23,562 --> 00:34:24,730 니… 457 00:34:25,563 --> 00:34:26,482 추웠나? 458 00:34:34,072 --> 00:34:34,907 어어? 459 00:34:44,081 --> 00:34:45,083 잡았다 460 00:34:55,385 --> 00:34:56,303 최세진! 461 00:34:57,638 --> 00:34:58,889 너 뭐 하니? 462 00:35:01,809 --> 00:35:03,018 - 쟤가 - 저… 463 00:35:03,101 --> 00:35:04,102 - 어머머, 어머머 - 나 464 00:35:04,686 --> 00:35:06,063 나 잡은 게 아니라 465 00:35:06,730 --> 00:35:07,856 잡혔네 466 00:35:18,242 --> 00:35:20,828 너 뭐, 몸이 아파서 과외를 못 해? 467 00:35:21,620 --> 00:35:23,288 아, 진짜 468 00:35:23,372 --> 00:35:25,165 기말고사 엊그제 끝났다 469 00:35:25,582 --> 00:35:26,416 하, 참 470 00:35:27,584 --> 00:35:28,418 아 471 00:35:29,503 --> 00:35:30,629 안녕하십니까 472 00:35:30,712 --> 00:35:33,549 세진이 같은 반 친구 선한결이라고 합니다 473 00:35:35,801 --> 00:35:39,471 아휴, 이럴 때 공부를 해야 전교 1등을 따라가지 474 00:35:39,972 --> 00:35:42,057 네가 이렇게 남자애랑 시시덕거리고 다닐 시간에 475 00:35:42,432 --> 00:35:44,142 걔는 공부하고 있단 생각 안 해? 476 00:35:44,226 --> 00:35:46,687 가도 오늘은 공부 안 하고 있습니다 477 00:35:47,062 --> 00:35:47,896 진짜입니다 478 00:35:47,980 --> 00:35:51,275 친구라고는 얼굴만 반지르르해 가지고 479 00:35:52,067 --> 00:35:52,943 아빠 480 00:35:53,235 --> 00:35:54,486 아무튼 최세진 481 00:35:54,736 --> 00:35:57,114 너 이번에도 2등이면 확 그냥 482 00:35:57,406 --> 00:35:58,657 전학시켜 버릴 줄 알아 483 00:35:58,740 --> 00:35:59,950 그럴 일 없습니다 484 00:36:03,662 --> 00:36:04,580 뭐? 485 00:36:04,663 --> 00:36:08,083 세진이 이번 시험 진짜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486 00:36:08,166 --> 00:36:10,919 도서관에서도 제일 늦게까지 남아 있었고 487 00:36:11,003 --> 00:36:13,422 다 풀었던 문제집도 두 번, 세 번씩 풀었고 488 00:36:13,505 --> 00:36:16,633 교과서는 하도 봐서 너덜너덜한 수준이었습니다 489 00:36:19,011 --> 00:36:22,347 공부한다고 친구들이랑 떡볶이 한 번 먹은 적이 없고 490 00:36:22,973 --> 00:36:26,059 화장실 갈 때도 항상 영어 단어장을 들고 다녔는데 491 00:36:28,520 --> 00:36:29,479 최세진 492 00:36:31,690 --> 00:36:32,608 걱정하지 마라 493 00:36:33,400 --> 00:36:35,110 그 정도로 열심히 했으면 니 494 00:36:36,820 --> 00:36:38,363 충분히 1등 할 자격 495 00:36:39,239 --> 00:36:40,157 있다 496 00:36:52,044 --> 00:36:53,837 대체 어디 계신 거예요? 497 00:36:53,921 --> 00:36:55,631 지금 배우님 때문에 현장 스케줄 꼬이고 498 00:36:55,714 --> 00:36:56,798 난리도 아니에요 499 00:36:56,882 --> 00:36:58,508 어? 나온다 500 00:36:58,592 --> 00:36:59,593 나중에 전화할게 501 00:37:00,218 --> 00:37:01,053 끊어 502 00:37:51,895 --> 00:37:53,605 백수야 뭐야? 503 00:37:53,855 --> 00:37:56,274 이 시간에 대체 어딜 가는 거야? 504 00:38:13,667 --> 00:38:14,501 뭐야? 505 00:38:15,627 --> 00:38:16,670 어디로 간 거야? 506 00:38:21,550 --> 00:38:23,844 야, 야, 야, 고만하자 507 00:38:24,428 --> 00:38:26,346 다리 아프다, 어? 508 00:38:26,972 --> 00:38:28,306 니 누군데 자꾸 따라다니노? 509 00:38:29,057 --> 00:38:31,977 뭐야, 내가 따라온 걸 알고 있었어? 510 00:38:33,562 --> 00:38:36,231 니 그리로 가다 사고 난다 조심해라 511 00:39:15,145 --> 00:39:17,314 어머, 어떡해, 어떡해 선재규 씨 512 00:39:17,397 --> 00:39:18,482 어머, 어떡해 513 00:39:19,066 --> 00:39:21,151 선재규 씨 선재규 씨, 정신 차려요! 514 00:39:21,234 --> 00:39:22,819 저 사람 한결이 삼촌 아이가? 515 00:39:22,903 --> 00:39:25,072 야, 119 불러라 516 00:39:33,330 --> 00:39:35,540 쌤, 쌤, 쌤! 517 00:39:35,624 --> 00:39:37,626 야, 야, 야, 야 와 그라노, 와 그라노, 와? 518 00:39:37,709 --> 00:39:39,377 한결이 삼촌이요 차에 치여 가지고 519 00:39:39,461 --> 00:39:41,296 지금 병원에 실려 갔습니다 520 00:39:41,671 --> 00:39:42,547 뭐? 521 00:39:43,173 --> 00:39:45,509 마, 많이 다쳤어? 522 00:39:45,592 --> 00:39:47,594 삼촌이 다치셨어? 523 00:39:51,723 --> 00:39:53,391 뇌진탕이 아닐까요? 524 00:39:53,475 --> 00:39:55,310 충격으로 두개골이 부딪치면 525 00:39:55,393 --> 00:39:58,355 이렇게 의식이 끊기기도 하거든요 526 00:39:58,939 --> 00:40:01,942 아마 경막 외 출혈일 수도 있어요 527 00:40:02,025 --> 00:40:03,860 우리 숙모도 빗길에 교통사고가 나서 528 00:40:03,944 --> 00:40:05,403 외상은 하나도 없었는데 529 00:40:05,487 --> 00:40:08,156 출혈 때문에 혼수상태까지 갔었거든요 530 00:40:09,324 --> 00:40:12,285 아이, 뭐, 이 정도 미동도 없으면 혼수상태가 아니라 531 00:40:12,577 --> 00:40:14,538 식물인간으로 봐야 되는 거 아입니까? 532 00:40:16,081 --> 00:40:17,082 대장님! 533 00:40:18,333 --> 00:40:19,251 어, 대장님! 534 00:40:20,377 --> 00:40:21,378 - 왔나 - 어? 535 00:40:23,797 --> 00:40:26,424 아, 좀 그러니까요, 좀, 제발 536 00:40:26,508 --> 00:40:30,095 불의를 참으시고 선의를 멈추시라니까요, 예? 537 00:40:31,596 --> 00:40:32,764 내가 이럴 때가 아니지 538 00:40:32,848 --> 00:40:35,100 야, 얘들아, 저, 차 괜찮냐? 539 00:40:35,183 --> 00:40:36,685 - 예? - 뭐? 540 00:40:36,768 --> 00:40:38,436 대장님 실려 오실 정도면 뭐 541 00:40:38,520 --> 00:40:41,940 문짝이든 범퍼든 차든 뭐든 하나는 나갔을 텐데, 그렇지? 542 00:40:42,816 --> 00:40:44,234 지금 차가 문제예요? 543 00:40:44,317 --> 00:40:47,737 병원 실려 온 지 한 시간이 넘도록 사람이 정신을 못 차리는데 544 00:40:48,238 --> 00:40:49,614 오, 재규 씨 545 00:40:49,698 --> 00:40:50,740 괜찮을 겁니다, 아마 546 00:40:58,790 --> 00:41:00,625 - 삼촌! - 정신이 들어요? 547 00:41:02,836 --> 00:41:03,670 어? 548 00:41:04,880 --> 00:41:06,339 - 어? - 살았다! 549 00:41:06,423 --> 00:41:08,341 살았다, 살았다, 살았다! 550 00:41:13,054 --> 00:41:14,556 다들 저 때문에 오신 겁니까? 551 00:41:15,265 --> 00:41:17,893 나는 개않으니까 뭐, 돌아가십시오 552 00:41:17,976 --> 00:41:19,811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, 아유 553 00:41:22,397 --> 00:41:24,441 아이고, 어데 뭐 잔치 났는교? 554 00:41:26,193 --> 00:41:27,110 선생님 555 00:41:27,903 --> 00:41:29,196 검사 결과는요? 556 00:41:30,030 --> 00:41:33,200 뼈에 철심을 박았나 힘줄에 콘크리트를 들이부었나 557 00:41:33,575 --> 00:41:36,453 차에 치였다는 사람이 우예 실금 한 올이 안 갔노 558 00:41:37,454 --> 00:41:38,705 보소 559 00:41:39,998 --> 00:41:41,499 내 이래 아름다운 사진은 560 00:41:41,583 --> 00:41:44,169 의사 생활 17년 만에 처음입니데이 561 00:41:44,252 --> 00:41:46,254 머리도 말짱, 목도 말짱 562 00:41:46,755 --> 00:41:48,256 다친 데를 한번 보입시다 563 00:41:48,340 --> 00:41:49,299 다친 데? 564 00:41:49,382 --> 00:41:50,634 아, 여기 아… 565 00:41:52,802 --> 00:41:53,845 아, 쌤, 살살 566 00:41:55,513 --> 00:41:56,348 이거야? 567 00:41:56,723 --> 00:41:57,724 아니, 뭐고? 568 00:41:59,976 --> 00:42:01,770 이거 흉 지지는 않겠죠, 선생님? 569 00:42:04,105 --> 00:42:06,775 푹 잤으모 고마 퇴원하소 570 00:42:06,858 --> 00:42:08,777 예, 온 김에 수액이나 마저 맞고 571 00:42:11,571 --> 00:42:13,490 야, 이 사진 예술이네 572 00:42:13,573 --> 00:42:15,075 내 하나 소장하고 싶다 573 00:42:16,493 --> 00:42:18,161 봐요, 좀, 어디 봐요 574 00:42:18,787 --> 00:42:19,704 괜찮은데 575 00:42:21,623 --> 00:42:22,832 야, 근데 576 00:42:22,916 --> 00:42:25,835 한결이 삼촌이 구했다는 그 사람은 어떻게 된 거냐? 577 00:42:25,919 --> 00:42:27,295 얼굴은 봤냐? 578 00:42:27,379 --> 00:42:29,297 모자를 마, 이까지 눌러써 가지고 579 00:42:30,257 --> 00:42:32,300 얼굴이고 뭐고 아무것도 못 봤습니다 580 00:42:34,386 --> 00:42:37,055 아니, 뭐 하는 인간인데 코빼기도 안 보이노? 581 00:42:37,138 --> 00:42:39,808 네, 저 개않습니다 자, 다들 가이소, 네 582 00:42:39,891 --> 00:42:41,851 정 쌤, 감사합니다, 가이소, 예 583 00:42:42,769 --> 00:42:44,145 - 아, 와 이라노? - 자, 필립아 584 00:42:48,692 --> 00:42:49,526 저기 585 00:42:50,360 --> 00:42:53,154 선재규 환자 수납 좀 586 00:42:53,238 --> 00:42:56,324 한결이 삼촌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, 예? 587 00:42:57,075 --> 00:42:58,994 양심을 건조기에 말려 버렸나 588 00:42:59,077 --> 00:43:00,787 염치를 탈수기에 짜 버렸나 589 00:43:00,870 --> 00:43:04,040 대체 어떤 여자가 사람을 이 지경을 만들고 도망가? 590 00:43:04,124 --> 00:43:08,044 아유, 그쪽도 사정이라는 게 있겄지요, 예 591 00:43:08,128 --> 00:43:09,296 다 됐습니다 592 00:43:09,379 --> 00:43:11,214 수납하고 퇴원하시면 돼요 593 00:43:11,298 --> 00:43:12,132 예 594 00:43:13,008 --> 00:43:14,551 사정은 무슨 사정 595 00:43:14,634 --> 00:43:16,636 자기를 살려 준 사람이 병원에 실려 왔는데 596 00:43:16,720 --> 00:43:18,430 최소한 얼굴이라도 비쳐야 되는 거 아니에요? 597 00:43:19,097 --> 00:43:21,599 이런 여자는 경찰에 신고를 해야지 598 00:43:21,683 --> 00:43:23,226 - 안 됩니다, 안 됩니다 - 왜요? 599 00:43:26,271 --> 00:43:27,105 그… 600 00:43:28,023 --> 00:43:29,774 사실은 그 사람이 601 00:43:31,067 --> 00:43:32,110 그 사람이 그… 602 00:43:35,155 --> 00:43:37,407 선재규 씨, 선재규 씨! 603 00:43:38,033 --> 00:43:40,118 오, 정신 차려요! 604 00:43:43,913 --> 00:43:45,498 정난희 배우님 605 00:43:49,586 --> 00:43:51,504 우리 어, 엄마요? 606 00:43:56,593 --> 00:43:58,845 안 오는 게 아니고 못 오는 걸 낍니다 607 00:43:58,928 --> 00:44:01,473 그, 얼굴 다 알려진 사람이 이런 데 오기 쉽습니까? 608 00:44:01,890 --> 00:44:05,018 얼굴 알려진 사람일수록 그 얼굴에 책임을 져야죠 609 00:44:05,101 --> 00:44:07,604 아, 이건 무책임한 걸 넘어서 파렴치한 거라고요 610 00:44:07,854 --> 00:44:09,939 아이, 뭐, 다친 곳도 없는데, 나는 611 00:44:11,816 --> 00:44:14,361 나는 괜찮으니까 봄이 씨도 너무 화만 내지 말고 612 00:44:14,444 --> 00:44:15,862 참으십시오, 네 613 00:44:20,241 --> 00:44:21,951 왜 참아야 되는데요? 614 00:44:25,121 --> 00:44:26,456 왜 그 사람 하나 때문에 615 00:44:26,539 --> 00:44:28,583 피해 본 사람들이 죄 참고 살아야 되냐고 616 00:44:36,007 --> 00:44:37,050 참아 617 00:44:38,218 --> 00:44:40,762 넌 학교 선생이기 이전에 정난희 딸이야 618 00:44:42,180 --> 00:44:43,973 '불륜 교사 알고 보니 정난희 딸' 619 00:44:44,057 --> 00:44:45,683 '정난희 딸 유부남과 스캔들' 620 00:44:45,767 --> 00:44:49,145 이런 기사들 쫙 깔리면 그걸 누가 다 감당해야 되는데? 621 00:44:49,646 --> 00:44:50,522 아빠 622 00:44:53,441 --> 00:44:55,777 아무리 그래도 해야 될 일은 해야 되는 거잖아 623 00:44:57,779 --> 00:44:58,655 봄아 624 00:45:00,365 --> 00:45:01,408 근데 너 625 00:45:04,494 --> 00:45:05,537 진짜 아니야? 626 00:45:07,497 --> 00:45:09,290 세상에 발붙일 곳이 627 00:45:10,708 --> 00:45:13,002 단 한 뼘도 남아 있지 않은 기분이었어요 628 00:45:15,338 --> 00:45:16,756 살아야 할 이유가 629 00:45:18,758 --> 00:45:19,592 전부 630 00:45:22,554 --> 00:45:23,638 사라지는 기분 631 00:45:34,190 --> 00:45:35,525 와 여태 말 안 했습니까? 632 00:45:38,027 --> 00:45:40,155 그런 일 있었으면 차라리 털어놓고 633 00:45:40,488 --> 00:45:42,323 같이 울고 화내고 634 00:45:42,407 --> 00:45:44,993 욕이라도 한바탕해야지 와 혼자 삭히고 있는데요 635 00:45:46,661 --> 00:45:50,331 세상엔 말하는 것조차 고통인 일들도 있으니까요 636 00:45:53,084 --> 00:45:55,170 그때 최이준 씨한테 말했던 637 00:45:55,837 --> 00:45:57,464 동료의 동료요 638 00:46:02,844 --> 00:46:03,845 사실 그거 639 00:46:04,304 --> 00:46:06,556 동료가 아니라 제 얘기였어요 640 00:46:15,857 --> 00:46:17,650 - 가입시다 - 어딜요? 641 00:46:18,735 --> 00:46:20,528 최이준이한테 해결해 내라고 해야지 642 00:46:21,571 --> 00:46:23,031 봄이 씨가 전에 말했다 아입니까 643 00:46:23,656 --> 00:46:25,492 해야 될 일은 해야 되는 거라고 644 00:46:28,953 --> 00:46:29,787 갑시다 645 00:46:36,127 --> 00:46:37,712 아유, 진짜 646 00:46:40,298 --> 00:46:42,675 바쁘신데 이렇게까지 신경 써 주시고 647 00:46:42,759 --> 00:46:44,427 정말 감사합니다, 최 변호사님 648 00:46:47,096 --> 00:46:48,556 그때 고백을 했어야 됐는데 649 00:46:49,140 --> 00:46:51,226 고백 그거 함부로 하는 거 아닙니다 650 00:46:51,601 --> 00:46:53,770 제가요, 얼마 전에 그 고백 비슷한 걸 했는데 651 00:46:53,853 --> 00:46:55,563 아니, 진짜 어디 갔지? 652 00:46:55,647 --> 00:46:56,981 아이, 변호사님 653 00:46:57,065 --> 00:46:59,692 사무실에 있던 제 모자랑 검정색 티 그거 못 보셨어요? 654 00:46:59,776 --> 00:47:01,152 아니, 나 분명히 여기다 뒀는데 655 00:47:05,406 --> 00:47:08,117 - 어? 내 모자, 내 검은 티 - 아, 제발 656 00:47:08,993 --> 00:47:11,955 아니, 배우님 여기 언제 내려오셨어요? 657 00:47:12,038 --> 00:47:13,081 여태 계셨어요? 658 00:47:13,915 --> 00:47:14,999 진짜 안 가실 겁니까? 659 00:47:15,750 --> 00:47:18,503 안 그래도 차 사고 나서 영영 갈 뻔했다, 됐니? 660 00:47:19,504 --> 00:47:20,630 또요? 661 00:47:20,797 --> 00:47:23,466 아이, 괜찮으세요? 다친 데 없으시고요? 662 00:47:23,550 --> 00:47:25,134 난 안 다쳤지 663 00:47:25,802 --> 00:47:27,387 선재규 씨가 다쳤지 664 00:47:28,221 --> 00:47:29,305 한결이 삼촌이요? 665 00:47:29,847 --> 00:47:32,350 내가 차에 치일 뻔한 걸 그 사람이 구해 줬어 666 00:47:32,809 --> 00:47:34,852 나 선재규 그 사람 아니었으면 667 00:47:35,395 --> 00:47:38,898 내일 포털 1면을 장식하든 장례식장을 꽃으로 장식하든 668 00:47:38,982 --> 00:47:40,108 둘 중의 하나는 할 뻔 669 00:47:41,192 --> 00:47:42,735 역시 한결이 삼촌 670 00:47:43,486 --> 00:47:46,281 문제야, 문제야, 음, 문제야 671 00:47:46,864 --> 00:47:47,907 근데 최 변 672 00:47:49,409 --> 00:47:53,204 나한테 선재규가 웬수니 돈 떼어먹고 튀었다니 한 거 673 00:47:53,288 --> 00:47:54,581 다 사실 맞아? 674 00:47:55,665 --> 00:47:57,000 무슨 소리세요? 675 00:47:57,083 --> 00:47:58,793 아니, 최 변이 676 00:47:59,460 --> 00:48:02,714 선재규에 대해 얘기했던 거랑 내가 들은 거랑 너무 달라서 677 00:48:04,299 --> 00:48:06,718 그래도 그만하기를 얼마나 다행입니까 678 00:48:07,302 --> 00:48:10,263 아유, 그래, 나는 심장이 내려앉는 줄 알았다 679 00:48:10,930 --> 00:48:14,058 걱정도 팔자라 카더만 뭔 걱정을 그래 마이 하는데요 680 00:48:14,601 --> 00:48:15,685 교장 선생님 681 00:48:15,768 --> 00:48:18,104 저 인간 지난번에 학교 와서 눈 내릴 때 682 00:48:18,313 --> 00:48:19,689 난리 치던 거 잊었습니까? 683 00:48:19,981 --> 00:48:22,775 정 쌤, 점마 저거 툭하면은 덩치들 데리고 댕기는 684 00:48:22,859 --> 00:48:24,736 깡패 새끼인 거 잊아 삤나? 685 00:48:24,819 --> 00:48:26,446 아이, 그, 깡패는 아니지예 686 00:48:27,363 --> 00:48:29,532 한결이 삼촌이랑 다니는 아들 687 00:48:29,616 --> 00:48:31,534 다 우리 주짓수 도장 단원입니다 688 00:48:32,076 --> 00:48:34,287 덩치는 뭐 산적 두목 같아 보여도 689 00:48:34,370 --> 00:48:36,706 떡볶이 좋아하고 쫄면에 환장하는 690 00:48:36,789 --> 00:48:39,042 여리고 착한 아들이니까 오해 좀 마이소 691 00:48:39,125 --> 00:48:41,044 예, 맞아요 진짜 착한 애들이에요, 걔네 692 00:48:41,753 --> 00:48:43,504 아, 그리고 저번에 우리 집 앞에서 693 00:48:43,588 --> 00:48:45,923 차 들어 올리고 막 이랬던 거 있잖아요 694 00:48:46,007 --> 00:48:48,009 그것도 소방차 때문에 그랬던 거래요 695 00:48:48,301 --> 00:48:49,886 화재가 나서 진입을 해야 되는데 696 00:48:49,969 --> 00:48:52,138 옆집 차가 불법 주차로 길을 막아 놓으니까 697 00:48:52,597 --> 00:48:55,016 동물병원 간호사가 그라는데 698 00:48:55,099 --> 00:48:57,435 전에 산에서 삽질한 것도 699 00:48:57,518 --> 00:49:00,772 산사태에 파묻힌 그 강아지 구할라고 그랬다 카더라 700 00:49:00,855 --> 00:49:02,190 아, 그 봄식이? 701 00:49:02,899 --> 00:49:05,234 홍 선생님이야말로 맞아요? 702 00:49:05,318 --> 00:49:06,444 뭐가요? 703 00:49:07,070 --> 00:49:08,946 손바닥에 난 그 상처 704 00:49:09,030 --> 00:49:10,823 진짜 선재규 씨가 찌른 거 맞냐고 705 00:49:12,408 --> 00:49:14,243 - 화장실이 어디 있노? - 저기 저쪽에 706 00:49:14,327 --> 00:49:15,495 내 일단 화장실 좀 707 00:49:15,578 --> 00:49:16,913 얘기하세요, 네? 708 00:49:16,996 --> 00:49:18,665 홍 쌤, 홍 쌤 709 00:49:24,587 --> 00:49:26,214 지금 저를 의심하시는 겁니까? 710 00:49:27,799 --> 00:49:30,426 내가 최 변을 의심하는 걸까 아니면 711 00:49:30,510 --> 00:49:33,221 최 변이 선재규를 모함하는 걸까? 712 00:49:36,349 --> 00:49:37,558 설마 최 변 713 00:49:38,101 --> 00:49:40,478 선재규에 대해서 나한테 일부러 714 00:49:40,561 --> 00:49:43,356 나쁘게 말하거나 그런 건 아니지? 715 00:49:44,691 --> 00:49:45,525 뭐라고요? 716 00:49:46,275 --> 00:49:48,528 왜, 인간이라는 게 누굴 좋아하다 보면 717 00:49:48,611 --> 00:49:50,571 마음이 꼬일 때가 있는 법이잖아 718 00:49:51,155 --> 00:49:53,282 우리 봄이는 차지하고 싶은데 719 00:49:53,366 --> 00:49:57,036 그놈 때문에 죽어도 안 될 거 같으니까… 720 00:50:05,002 --> 00:50:06,754 다들 속고 있는 겁니다! 721 00:50:10,383 --> 00:50:12,635 선재규 그 인간이 어떤 인간이냐고 그러셨죠? 722 00:50:14,762 --> 00:50:16,139 선재규 723 00:50:16,222 --> 00:50:18,057 재, 재규는요? 724 00:50:18,975 --> 00:50:20,893 선재규요, 이, 이 집 아들 725 00:50:20,977 --> 00:50:21,978 그 자식은 726 00:50:22,061 --> 00:50:22,937 튀었겠지 727 00:50:23,020 --> 00:50:24,939 말조심해라, 이 양반아 728 00:50:25,022 --> 00:50:26,858 확실치도 않은 거를 어디 함부로 씨불여 쌓노 729 00:50:26,941 --> 00:50:28,359 봤다 카니까네 730 00:50:28,443 --> 00:50:30,820 굴다리 앞에서 덩치가 이따만한 아가 731 00:50:30,903 --> 00:50:33,156 얼라 업고 뛰어 가는 거 내가 확실하게 봤다꼬 732 00:50:33,239 --> 00:50:36,701 그카믄 이 집 아들내미가 집에 불을 내고 튀었다 이 말이가? 733 00:50:36,784 --> 00:50:40,079 애비란 놈이 맨날천날 술 처묵고 기어 들어와가 734 00:50:40,163 --> 00:50:42,248 아들을 쥑일 듯이 패 쌓는데 735 00:50:42,331 --> 00:50:45,251 자식새끼라고 정신 상태가 멀쩡하겠나? 736 00:50:45,334 --> 00:50:46,836 내라도 가만히 몬 있지 737 00:50:48,087 --> 00:50:50,757 집에 있다가는 둘 중 하나일 거 같아서 나왔다 738 00:50:52,175 --> 00:50:55,261 그 인간이 내를 죽이든가, 아니면 739 00:50:58,347 --> 00:51:00,016 내가 그 인간을 죽이든가 740 00:51:01,225 --> 00:51:02,769 선재규 그 자식은 741 00:51:06,647 --> 00:51:08,649 아버지를 죽인 새끼라고요 742 00:51:12,236 --> 00:51:13,070 아니… 743 00:51:16,824 --> 00:51:19,327 그, 그게 무슨 소리야? 744 00:51:20,578 --> 00:51:21,412 저기 745 00:51:22,705 --> 00:51:23,623 변호사님 746 00:51:24,749 --> 00:51:25,792 저기 747 00:52:13,214 --> 00:52:14,924 어떻게 됐어요? 봄이는요? 748 00:52:15,007 --> 00:52:16,717 만나 봤죠? 잘 지내죠? 749 00:52:16,843 --> 00:52:18,636 - 별일 없는 거죠? - 여보 750 00:52:19,262 --> 00:52:21,556 나 일단 먼저 눈 좀 붙이고 751 00:52:21,639 --> 00:52:22,473 아, 그래요 752 00:53:08,519 --> 00:53:09,353 봄 선생님 753 00:53:12,315 --> 00:53:14,025 미리 말씀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754 00:53:14,775 --> 00:53:16,527 실은 제가 예전부터 755 00:53:16,611 --> 00:53:18,738 배우님 팬클럽으로 활동한 오랜 팬이었는데… 756 00:53:23,743 --> 00:53:25,578 이제야 모든 게 이해가 되네요 757 00:53:26,495 --> 00:53:29,332 최 변호사님이 왜 이 촌구석에 사무실을 냈는지 758 00:53:29,874 --> 00:53:32,084 우리 엄마가 어떻게 내 사생활을 다 알고 있었는지 759 00:53:33,628 --> 00:53:34,503 제가요 760 00:53:35,212 --> 00:53:37,840 배우님한테 봄 선생님 상황을 알려 드린 건 맞지만 761 00:53:37,924 --> 00:53:40,593 결단코 의도적 접근은 아니었습니다 762 00:53:41,552 --> 00:53:44,555 세진이가 서울 왔던 날 우연히 계신 곳을 알게 됐고 763 00:53:45,139 --> 00:53:47,516 외지에 혼자 계시는 봄 선생님이 걱정도 되고 764 00:53:48,476 --> 00:53:51,354 이번 기회에 두 분 관계도 회복시켜 드리고자 765 00:53:52,563 --> 00:53:54,774 그래서 소송 자료도 계속 보내 주셨던 거고요 766 00:53:56,817 --> 00:53:59,111 제가 서울에서 무슨 일을 당하고 왔는지 767 00:53:59,195 --> 00:54:00,112 다 알고 있어서? 768 00:54:02,406 --> 00:54:04,575 기분 상하셨을 거 충분히 이해합니다 769 00:54:05,493 --> 00:54:06,535 그래도 저는 770 00:54:07,578 --> 00:54:09,914 봄 선생님이 억울함을 푸셨으면 하는 마음에 771 00:54:09,997 --> 00:54:11,666 그럼 선재규 씨는요? 772 00:54:14,168 --> 00:54:17,630 선재규 씨한테는 어떤 마음으로 그런 모함을 한 건데요? 773 00:54:20,091 --> 00:54:21,008 모함? 774 00:54:26,472 --> 00:54:28,599 봄 선생님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겁니까? 775 00:54:30,393 --> 00:54:31,352 제가 776 00:54:32,436 --> 00:54:33,437 선재규를 777 00:54:37,733 --> 00:54:39,235 모함했다고 778 00:55:19,191 --> 00:55:20,234 선재규 779 00:55:21,110 --> 00:55:22,111 그 자식은 780 00:55:25,740 --> 00:55:27,742 아버지를 죽인 새끼라고요 781 00:55:34,415 --> 00:55:35,291 재규야 782 00:55:38,085 --> 00:55:39,295 재규야 783 00:56:10,534 --> 00:56:12,244 밥은 먹었어요? 784 00:56:50,116 --> 00:56:51,367 아, 그, 최이준 씨가 785 00:56:51,450 --> 00:56:53,494 우리 엄마 팬클럽 회장이었더라고요 786 00:56:54,078 --> 00:56:57,331 아, 어쩐지 내 소식을 어떻게 그렇게 잘 아나 했어 787 00:56:57,414 --> 00:56:59,125 그 백숙도 있잖아요 788 00:56:59,208 --> 00:57:00,292 최이준 씨가 만든 게 아니라 789 00:57:00,376 --> 00:57:02,169 우리 아빠가 만든 거 그냥 가져온 거고요 790 00:57:07,800 --> 00:57:10,803 우리 그, 그냥 돌아갈까요? 791 00:57:12,221 --> 00:57:13,430 와 안 물어봅니까? 792 00:57:17,518 --> 00:57:19,645 최이준이한테 그런 얘기 들었으면 793 00:57:20,896 --> 00:57:22,898 내한테 따지고 묻고 해야지 794 00:57:24,108 --> 00:57:25,401 와 참고 있습니까? 795 00:57:27,153 --> 00:57:28,320 참은 거 아니에요 796 00:57:29,530 --> 00:57:30,739 믿은 거예요 797 00:57:40,207 --> 00:57:41,041 봄이 씨 798 00:57:45,588 --> 00:57:47,256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799 00:57:49,466 --> 00:57:50,551 잘 들으이소 800 00:57:54,513 --> 00:57:55,598 아버지는요 801 00:58:00,519 --> 00:58:01,645 내 아버지는 802 00:58:10,738 --> 00:58:11,780 내가 죽였습니다 803 00:59:24,061 --> 00:59:25,646 니 죄를 잊지 말라고 804 00:59:25,729 --> 00:59:27,690 하늘이 내한테 이런 걸 새겨 줬나 봅니다 805 00:59:27,773 --> 00:59:29,942 며칠째 밥상머리에서 전화기만 보고 계신다 806 00:59:30,025 --> 00:59:31,986 기자 회견 때 봄이에 대해 물었던 807 00:59:32,069 --> 00:59:35,698 요새 이상하게 어딜 가나 저 인간이 보인단 말이지 808 00:59:35,823 --> 00:59:36,657 여보세요 809 00:59:36,740 --> 00:59:39,410 혹시라도 기자들이 봄 선생님 찾아갈 수도 있으니까 810 00:59:39,493 --> 00:59:40,577 바로 집으로 돌아가시고요 811 00:59:40,661 --> 00:59:43,247 지금부터 휴대폰 꺼 댓글도 보지 마 812 00:59:43,330 --> 00:59:44,164 니 지금 뭔 소리고? 813 00:59:44,248 --> 00:59:47,459 불안해하지 말라 카면서 이걸 꼭 전해 주라 켔습니다 814 00:59:47,543 --> 00:59:49,378 어쩌면 긴 하루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