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2,000 --> 00:00:07,000 Downloaded from YTS.LT 2 00:00:08,000 --> 00:00:13,000 Official YIFY movies site: YTS.LT 3 00:00:13,263 --> 00:00:16,558 '데일리 쇼'의 존 스튜어트입니다 오늘 밤 멋진 게스트가 나오는데요 4 00:00:16,641 --> 00:00:18,435 데이비드 렘닉을 모실 거예요 5 00:00:18,518 --> 00:00:21,813 '뉴요커' 잡지의 편집장이죠 6 00:00:25,942 --> 00:00:27,736 다들 박식하시군요 7 00:00:28,778 --> 00:00:30,613 '뉴요커' 창간 100주년을 기념하며 8 00:00:30,697 --> 00:00:35,577 움라우트와 분음 부호표의 차이도 알아보겠습니다 9 00:00:36,995 --> 00:00:39,039 걸어서 등장해야 한다니 좀 그래요 10 00:00:39,581 --> 00:00:41,833 멋질 거예요, 손 흔들 거예요? 11 00:00:41,916 --> 00:00:42,792 네 12 00:00:43,793 --> 00:00:45,795 다들 환영해 주세요 데이비드 렘닉입니다! 13 00:00:48,423 --> 00:00:51,301 '뉴요커'가 100주년을 맞았죠 14 00:00:51,384 --> 00:00:54,387 이건 특별한 선물인데요 보이는지 모르겠네요 15 00:00:54,471 --> 00:00:56,723 '뉴요커'의 수영복 에디션이에요 16 00:01:00,894 --> 00:01:03,855 듀이 씨, '뉴요커'에서 나온 트루먼 커포티입니다 17 00:01:04,439 --> 00:01:07,150 - '뉴요커'라고? - 그래, '뉴요커' 18 00:01:07,233 --> 00:01:09,611 '뉴요커'에 실리는 만화를 안 좋아하는 사람 없잖아요 19 00:01:15,283 --> 00:01:18,703 신문사와 잡지사 수백 곳이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20 00:01:18,787 --> 00:01:21,247 '뉴요커'는 여전히 잘나갑니다 21 00:01:21,331 --> 00:01:24,709 100주년밖에 안 됐어요? 그런데도 영향력이 엄청나죠 22 00:01:24,793 --> 00:01:27,045 어제 '뉴요커'가 장편 탐사 보도 부문에서 23 00:01:27,128 --> 00:01:29,130 퓰리처상을 받았습니다 24 00:01:29,214 --> 00:01:31,800 앤서니 보데인이라는 젊은 셰프가 쓴 기사가 25 00:01:31,883 --> 00:01:33,802 이번 주 식당업계를 뒤흔들었습니다 26 00:01:33,885 --> 00:01:36,554 폴린 케일의 평론은 영화 비평뿐만이 아니라 27 00:01:36,638 --> 00:01:37,889 영화 자체를 바꿨어요 28 00:01:42,227 --> 00:01:43,228 '뉴요커' 29 00:01:43,311 --> 00:01:46,898 '내가 이렇게 피곤하지만 않으면 더 무관심할 수 있는데' 30 00:01:51,945 --> 00:01:55,198 아, 이제 알겠다! 좀 웃기네 31 00:01:55,281 --> 00:01:57,283 저 같은 중서부 출신들은 32 00:01:57,367 --> 00:02:01,454 뉴욕에 산다는 게 어떤 건지 '뉴요커' 잡지를 통해 느꼈어요 33 00:02:01,538 --> 00:02:03,123 '뉴요커' 필자예요 34 00:02:03,206 --> 00:02:05,750 - 잡지인데… - '뉴요커'가 뭔지 나도 알아요 35 00:02:10,255 --> 00:02:12,632 오늘 밤, 국방부가 방어 태세를 취합니다 36 00:02:12,715 --> 00:02:15,635 이번 주 '뉴요커' 잡지에 실린 기사를 부인했는데요 37 00:02:15,718 --> 00:02:17,762 '뉴요커' 잡지의 신간 표지를 두고 38 00:02:17,846 --> 00:02:19,931 오늘 논란이 일었습니다 39 00:02:20,014 --> 00:02:23,560 '뉴요커' 측이 창간 이래 처음으로 대통령 후보를 공식 지지했습니다 40 00:02:23,643 --> 00:02:25,687 이번 주 사설에서는… 41 00:02:29,232 --> 00:02:33,486 오락거리라고는 산처럼 쌓인 '뉴요커' 잡지뿐이지 42 00:02:33,570 --> 00:02:34,612 아, 너무하네! 43 00:02:34,696 --> 00:02:37,031 내가 이거 안 읽을 거 잘 알면서 이러신다 44 00:02:40,869 --> 00:02:47,041 "뉴요커, 100년의 이야기" 45 00:02:47,125 --> 00:02:51,713 "세계 무역 센터" 46 00:02:55,049 --> 00:02:57,635 에밀리, 안녕하세요? 살아 있었네요 47 00:02:57,719 --> 00:02:59,429 루이자, 다들 어때요? 48 00:02:59,512 --> 00:03:02,432 오늘 다룰 사안이 많으니 얼른 시작해야겠어요 49 00:03:02,515 --> 00:03:03,558 "주간 아이디어 회의" 50 00:03:03,641 --> 00:03:06,895 지난 몇 주간 나온 이야기인데 부자들이 좋아하는 자산이 51 00:03:06,978 --> 00:03:08,271 "100주년 특집호 출간 6개월 전" 52 00:03:08,771 --> 00:03:10,148 공룡 화석이래요 53 00:03:10,231 --> 00:03:13,651 2022년부터 애더럴이 많이 모자랐어요 54 00:03:13,735 --> 00:03:17,197 무라타 코지를 다루면 좋겠어요 55 00:03:17,280 --> 00:03:20,617 목제 위성을 최초로 만들었는데… 56 00:03:20,700 --> 00:03:23,578 지난 100년 동안 우리가 쓴 좋은 기사는 전부 57 00:03:23,661 --> 00:03:25,538 좋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됐어요 58 00:03:27,790 --> 00:03:31,419 우리 필자들은 그게 어디든 아이디어가 이끄는 대로 갔죠 59 00:03:32,462 --> 00:03:34,964 물론 우리 편집자들도 필자들과 작업하면서 60 00:03:35,048 --> 00:03:39,052 문장과 단어 하나하나를 분석하고 다듬어요 61 00:03:39,135 --> 00:03:41,512 '하지만 편집부의 간섭이 심하지는 않았다' 62 00:03:41,596 --> 00:03:44,974 '쉼표, 처음에는 그랬다' 쉼표로 연결할 필요가 있나요? 63 00:03:45,058 --> 00:03:47,685 그다음 그 기사는 팩트 체크 부서로 넘겨지고 64 00:03:47,769 --> 00:03:51,522 대장 내시경 같은 아주 꼼꼼한 과정을 거쳐요 65 00:03:51,606 --> 00:03:56,027 고양이 이름이 타이거, 러버보이, 거미베어예요 66 00:03:56,110 --> 00:03:57,403 맞나요? 67 00:03:57,487 --> 00:04:00,198 '뉴요커'는 기적이에요 68 00:04:00,281 --> 00:04:03,368 '뉴요커'는 일주일 동안 69 00:04:03,451 --> 00:04:04,953 "데이비드 렘닉 편집장(1998년 ~ 현재)" 70 00:04:05,036 --> 00:04:08,373 뮤지션 한 명에 관해 15,000 단어짜리 프로필을 내고 71 00:04:08,456 --> 00:04:11,751 레바논 남부의 상황을 9,000단어로 설명하며 72 00:04:11,834 --> 00:04:15,004 개그 만화를 중간에 끼워 넣죠 73 00:04:15,755 --> 00:04:19,300 표지에는 절대 사진을 안 실어요 74 00:04:19,384 --> 00:04:22,929 비키니도, 영화배우도 안 나오죠 75 00:04:23,513 --> 00:04:25,974 그런데도 성공해요 76 00:04:28,268 --> 00:04:31,938 이런 잡지가 존재하고 번성한다는 사실 자체가 말이죠 77 00:04:32,021 --> 00:04:36,484 저는 1세기가 아니라 2세기, 3세기까지 갈 거라고 봐요 78 00:04:36,985 --> 00:04:38,569 그게 정말 대단하죠 79 00:04:46,160 --> 00:04:48,037 "1920년대" 80 00:04:48,121 --> 00:04:50,123 뉴욕의 재즈 시대입니다 81 00:04:50,957 --> 00:04:54,544 떠들썩한 이 도시에는 자본가들과 신여성들 82 00:04:55,420 --> 00:04:57,005 재즈 오케스트라 83 00:04:57,672 --> 00:04:59,048 베이브 루스 84 00:04:59,132 --> 00:05:02,302 30,000개가 넘는 주류 판매점이 있습니다 85 00:05:03,803 --> 00:05:05,888 해럴드 로스가 등장하죠 86 00:05:05,972 --> 00:05:08,891 어울리지는 않지만 '뉴요커' 창시자입니다 87 00:05:08,975 --> 00:05:11,936 욕설에 능하며 줄담배를 피웠죠 88 00:05:12,020 --> 00:05:16,190 로스는 비정규직 작가들과 유머 넘치는 이들과 어울렸고 89 00:05:16,274 --> 00:05:21,362 앨곤퀸 호텔에서 매일 만나 술을 곁들인 점심과 농담을 즐겼죠 90 00:05:22,113 --> 00:05:26,701 '내가 좋아하는 건 부도덕하거나 불법이거나 살찌는 것들이다' 91 00:05:26,784 --> 00:05:28,578 동료 한 명이 재치 있게 말했습니다 92 00:05:29,662 --> 00:05:32,790 바로 그곳에서 로스와 아내 제인 그랜트는 93 00:05:32,874 --> 00:05:36,294 새로운 유머 잡지를 내자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94 00:05:36,919 --> 00:05:39,797 맨해튼 교양인을 위한 주간지가 될 것이라고 95 00:05:39,881 --> 00:05:40,923 사람들에게 전했고 96 00:05:41,007 --> 00:05:44,177 더뷰크에 사는 할머니를 위한 건 아니라고 했죠 97 00:05:45,720 --> 00:05:49,140 아이러니하게도 로스는 고등학교 중퇴였습니다 98 00:05:49,223 --> 00:05:51,100 콜로라도 탄광 마을 출신이었죠 99 00:05:51,934 --> 00:05:55,229 하지만 머리 좋은 친구들을 영입해 당돌한 기사를 쓰게 했고 100 00:05:55,313 --> 00:05:58,191 사회와 문화에 관한 만화도 넣었습니다 101 00:05:59,108 --> 00:06:02,487 디자이너를 고용해서 독특한 서체를 만들었고 102 00:06:02,987 --> 00:06:07,784 이 잡지의 세련된 분위기를 조롱하는 마스코트도 만들었죠 103 00:06:07,867 --> 00:06:12,330 이 허세 부리는 멋쟁이 신사를 '유스터스 틸리'라고 불렀습니다 104 00:06:12,413 --> 00:06:15,333 그렇게 '뉴요커'가 탄생했죠 105 00:06:21,089 --> 00:06:24,217 그 후 100년 동안 생존을 위한 노력이 이어졌습니다 106 00:06:24,300 --> 00:06:26,052 완강한 저항과 107 00:06:26,135 --> 00:06:27,428 과감한 변화 108 00:06:27,512 --> 00:06:31,015 이 세기에 손꼽히게 영향력 있는 저널리즘과 픽션 109 00:06:31,099 --> 00:06:33,226 그리고 만화를 담았습니다 110 00:06:44,529 --> 00:06:49,033 몇 달 후면 100주년 특집호를 내야 해요 111 00:06:49,117 --> 00:06:53,788 표지에 들어갈 만한 특별한 걸 찾아야 하죠 112 00:06:54,372 --> 00:06:58,334 표지가 정해지기 전까지는 이번 호의 성격을 몰라요 113 00:06:58,418 --> 00:06:59,585 "프랑수아즈 물리 아트 편집자" 114 00:06:59,669 --> 00:07:02,839 표지라는 게 마지막에 115 00:07:02,922 --> 00:07:05,466 급하게 정할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116 00:07:06,759 --> 00:07:09,470 표지는 그 순간을 표현해야 하지만 117 00:07:09,554 --> 00:07:12,974 동시에 시대를 초월한 예술 작품이어야 해요 118 00:07:13,057 --> 00:07:17,186 액자에 넣어서 벽에 걸 수 있을 만큼요 119 00:07:18,438 --> 00:07:23,776 솔직히 매주 표지를 찾다 보면 불안해서 밤에 잠을 못 자요 120 00:07:23,860 --> 00:07:25,736 30년째 하는데도 그래요 121 00:07:29,240 --> 00:07:30,950 '뉴요커'에 입사하기 전에는 122 00:07:31,033 --> 00:07:35,997 언더그라운드 만화가들과 만화 잡지를 운영했어요 123 00:07:36,080 --> 00:07:41,502 전 각자 관점이 확실하고 스타일이 각기 다른 예술가들과 124 00:07:41,586 --> 00:07:43,004 같이 일하는 게 좋아요 125 00:07:43,087 --> 00:07:45,214 하고 싶은 이야기도 다 다르죠 126 00:07:45,298 --> 00:07:48,342 '뉴요커'에서도 그런 부분을 살리고 싶어요 127 00:07:50,428 --> 00:07:52,513 100주년을 맞아 128 00:07:52,597 --> 00:07:54,724 데이비드 렘닉이 저에게 129 00:07:54,807 --> 00:07:58,936 창간호 표지에 실렸던 유스터스 틸리를 쓰자고 했어요 130 00:07:59,437 --> 00:08:02,482 '안 돼요!'라고 하지 않으려고 입술을 깨물어야 했죠 131 00:08:03,107 --> 00:08:03,983 그렇잖아요 132 00:08:05,109 --> 00:08:06,861 그 마음도 이해하지만 133 00:08:06,944 --> 00:08:11,824 저는 지금까지 한 적 없는 혁신적인 일을 하고 싶거든요 134 00:08:11,908 --> 00:08:16,287 그러니 뭔가 방법을 찾아야죠 135 00:08:23,920 --> 00:08:26,130 - 어떻게 될지 보자고요 - 괜찮을 거예요 136 00:08:26,214 --> 00:08:27,381 "닉 폼가튼 전속 필자" 137 00:08:29,467 --> 00:08:32,303 '토크 오브 더 타운'은 '뉴요커'의 첫 장이에요 138 00:08:32,386 --> 00:08:33,888 독자의 식욕을 돋우죠 139 00:08:33,971 --> 00:08:35,765 짧은 글이에요 140 00:08:35,848 --> 00:08:39,143 짧은 글이나 삽화, 기사 같은 거죠 141 00:08:39,227 --> 00:08:41,145 하나하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142 00:08:42,146 --> 00:08:44,148 제가 록밴드와 당구를 친다거나 143 00:08:44,232 --> 00:08:46,692 존 벨루시의 사진작가와 논다거나 그런 얘기죠 144 00:08:47,276 --> 00:08:50,279 보통은 자체로 끝나는 단편이에요 145 00:08:50,363 --> 00:08:52,782 근데 지금 작업 중인 건 열린 결말에 가까워요 146 00:08:52,865 --> 00:08:53,783 좋아요 147 00:08:55,117 --> 00:08:59,288 요즘 정치 때문에 양분화가 심하잖아요 148 00:08:59,372 --> 00:09:03,501 그래서 밖에 나가서 분위기를 살펴볼까 해요 149 00:09:04,627 --> 00:09:06,212 어떤지 그냥 떠보는 거죠 150 00:09:07,213 --> 00:09:08,172 예상을 못 해요 151 00:09:08,256 --> 00:09:09,882 나가서 돌아다니며 152 00:09:09,966 --> 00:09:12,009 어떤 소문이 도는지 '토크 오브 더 타운'을 봐야죠 153 00:09:12,093 --> 00:09:14,262 - 마크예요, 안녕하세요 - 마크, 안녕하세요 154 00:09:14,345 --> 00:09:16,681 - 전 '뉴요커' 필자예요 - 네 155 00:09:16,764 --> 00:09:19,892 전 '뉴요커' 잡지에서 일해요 뭔지 아세요? 156 00:09:19,976 --> 00:09:24,730 뉴욕에 있는 사람들이나 재밌는 걸 찾는 스위치가 켜지면 157 00:09:24,814 --> 00:09:27,525 마치 약에 취한 것 같아요 158 00:09:27,608 --> 00:09:29,694 흥미롭지 않은 사람이 없어요 159 00:09:30,236 --> 00:09:32,488 정말 경이로워요 160 00:09:34,699 --> 00:09:36,367 - 손자분이군요 - 손자예요 161 00:09:36,450 --> 00:09:39,203 - 정말 귀엽죠 - 진짜 귀엽네요 162 00:09:39,287 --> 00:09:42,164 잠깐 얘기 좀 할 수 있을까요? 얘기하실래요? 163 00:09:42,248 --> 00:09:43,833 - 아뇨 - 얘기하기 싫으세요? 164 00:09:43,916 --> 00:09:47,003 - 네, 미안해요 - 진짜요? 에이, 그러지 말고요 165 00:09:48,921 --> 00:09:50,673 긴장해서 식은땀 나네요, 갑시다 166 00:09:50,756 --> 00:09:53,050 전 '뉴요커' 잡지 필자예요 167 00:09:53,134 --> 00:09:55,344 저와 얘기하실래요? 질문 좀 해도 될까요? 168 00:09:55,428 --> 00:09:57,221 영어를 조금밖에 못 해요 169 00:09:57,305 --> 00:09:58,431 모국어가 뭔데요? 170 00:09:58,514 --> 00:10:00,891 - 만다린요 - 만다린 오렌지는 없는데요 171 00:10:03,519 --> 00:10:05,354 - 안녕하세요, 전 닉이에요 - 안녕하세요 172 00:10:05,438 --> 00:10:08,357 사람들이 정치 문제로 겪는 스트레스에 관해서 173 00:10:08,441 --> 00:10:10,443 글을 쓰고 있는데요 174 00:10:10,526 --> 00:10:12,486 분위기가 어때요? 175 00:10:12,570 --> 00:10:14,822 기분이 어떤가요? 잠은 잘 주무세요? 176 00:10:14,905 --> 00:10:15,906 잘 못 자요 177 00:10:16,407 --> 00:10:19,327 혹시 가족끼리 정치적인 견해가 다른가요? 178 00:10:19,410 --> 00:10:22,204 그런 질문을 하시다니 참 신기하네요 179 00:10:22,288 --> 00:10:25,499 추수감사절에 누굴 초대할지 얘기하고 있었거든요 180 00:10:25,583 --> 00:10:27,627 그 대답을 바로 기사로 써도 되겠어요 181 00:10:30,379 --> 00:10:32,340 '뉴욕이여, 어떨 것 같은가?' 182 00:10:32,423 --> 00:10:34,300 '우리가 조각조각 나뉘게 될 것인가?' 183 00:10:34,383 --> 00:10:38,554 '아니면 이미 여러 번 그랬듯 불완전한 상태로 살아갈 것인가?' 184 00:10:38,638 --> 00:10:41,057 억지로 쥐어짜는 것 같지만 185 00:10:42,016 --> 00:10:43,768 그래도 기삿거리가 될 것 같아요 186 00:10:47,772 --> 00:10:51,901 창립 100주년을 맞아 영상 시리즈를 만들기로 했어요 187 00:10:51,984 --> 00:10:54,528 다양한 작가와 예술가 사상가를 모아서 188 00:10:54,612 --> 00:10:55,738 "폴 모클리 '뉴요커' 영상 제작자" 189 00:10:55,821 --> 00:10:59,075 '뉴요커' 경험을 소재로 개인사를 전하려고 해요 190 00:10:59,158 --> 00:11:01,452 첫 사무실에서 쓰던 원조 의자예요 191 00:11:01,535 --> 00:11:03,204 원조 사무실 탁자와 세트예요 192 00:11:03,287 --> 00:11:05,373 와, 멋지네요 193 00:11:06,415 --> 00:11:08,000 튼튼하게 만들어서 오래 가네요 194 00:11:08,542 --> 00:11:11,337 내가 앉은 의자 중에 손꼽히게 편한 것 같아요 195 00:11:11,420 --> 00:11:13,464 요즘은 이런 게 없잖아요 196 00:11:13,547 --> 00:11:16,634 엉덩이 모양으로 나무를 조각하는 이런 예술요 197 00:11:17,259 --> 00:11:20,680 그래서 이렇게 편하죠 근데 사라진 예술품이에요 198 00:11:20,763 --> 00:11:22,431 이젠 이런 거 아무도 못 만들죠 199 00:11:23,182 --> 00:11:24,809 지난 몇 년 동안 200 00:11:24,892 --> 00:11:29,063 특히 좋아하는 만화가 있었나요? 201 00:11:29,146 --> 00:11:30,106 "몰리 링월드 배우, 작가" 202 00:11:30,189 --> 00:11:31,982 에밀리 플레이크 작품 전부 다요 203 00:11:32,066 --> 00:11:35,194 서커스에서 어떤 여자가 곡예를 하는데 204 00:11:35,277 --> 00:11:39,365 반대편 사자를 향해 손을 뻗는 만화가 제일 좋아요 205 00:11:39,448 --> 00:11:43,494 저의 20대 초반을 축약해 놓은 것 같아요 206 00:11:44,328 --> 00:11:47,790 모든 남자가 이 사자였죠 207 00:11:47,873 --> 00:11:50,626 "위로 넘어야지, 바보야! 위로!" 208 00:11:50,710 --> 00:11:53,629 제가 정말 좋아하는 만화가는 잭 캐닌이에요 209 00:11:53,713 --> 00:11:54,839 "아파나 낸철라 작가, 코미디언" 210 00:11:54,922 --> 00:11:58,217 직장에 간 시시포스를 만화로 그렸는데요 211 00:11:58,300 --> 00:11:59,135 "아이고" 212 00:11:59,218 --> 00:12:01,178 "시시포스, 시간 있을 때 경과 보고서 얘기를 좀 하지" 213 00:12:01,262 --> 00:12:04,223 사무실이라는 환경에 처한 시시포스라니 정말 재밌잖아요 214 00:12:04,306 --> 00:12:08,352 맡은 일을 절대 끝내지 못하겠죠 215 00:12:08,436 --> 00:12:10,604 '뉴요커' 만화를 보면 216 00:12:10,688 --> 00:12:12,982 내가 실제보다 똑똑해진 기분이 들어요 217 00:12:13,065 --> 00:12:14,066 "로니 쳉 배우, 코미디언" 218 00:12:14,150 --> 00:12:16,902 만화가 늘 이런 태도를 보이죠 219 00:12:16,986 --> 00:12:20,156 "위층 사람들" 220 00:12:20,239 --> 00:12:22,908 전 로즈 채스트가 너무 좋아요 진짜 너무너무 좋아요 221 00:12:22,950 --> 00:12:24,243 "사라 제시카 파커 배우, 제작자, 출판업자" 222 00:12:24,326 --> 00:12:27,037 정말 공감이 가요 223 00:12:27,121 --> 00:12:28,289 "다음 떼쓰기 오후 4시" 224 00:12:30,458 --> 00:12:32,334 어머나! 들려요? 225 00:12:33,377 --> 00:12:35,254 - 저 새 좀 봐! - '저 새 좀 봐!' 226 00:12:35,337 --> 00:12:36,422 "로즈 채스트 전속 만화가" 227 00:12:38,174 --> 00:12:39,967 새끼 새예요 228 00:12:40,050 --> 00:12:41,969 얘는 '뉴요커'를 좋아해요 229 00:12:42,720 --> 00:12:43,763 정말 좋아하죠 230 00:12:44,346 --> 00:12:45,514 잘 씹어요 231 00:12:47,141 --> 00:12:50,269 아, 이 포스터는 말이죠 232 00:12:50,352 --> 00:12:52,646 가나에서 만든 거예요 233 00:12:53,272 --> 00:12:56,400 네, 이건 결혼 선물이었을 거예요 234 00:12:56,484 --> 00:12:58,819 찰스 애덤스의 스카프도 있어요 235 00:13:00,780 --> 00:13:03,824 저한테는 정말 특별해요 236 00:13:03,908 --> 00:13:08,037 어릴 때 제가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만화가였거든요 237 00:13:08,788 --> 00:13:13,542 저는 아주 어두우면서도 웃긴 만화에 끌려요 238 00:13:14,293 --> 00:13:16,212 요즘 이런 걸 그렸다고 상상해 보세요 239 00:13:16,295 --> 00:13:19,215 이러겠죠 '이런 건 절대 용납 못 해요' 240 00:13:19,298 --> 00:13:22,259 '이게 왜 웃겨요? 다치잖아요, 화상 입을 거예요' 241 00:13:22,343 --> 00:13:24,804 '뜨거운 기름에 화상 입은 사람을 알아요' 242 00:13:24,887 --> 00:13:26,514 '이건 하나도 안 웃겨요' 243 00:13:33,187 --> 00:13:36,315 저는 서너 살 때 이후로 244 00:13:36,398 --> 00:13:39,902 그림 그리는 것 외에는 다른 걸 할 생각은 하지도 않았죠 245 00:13:40,444 --> 00:13:45,533 다른 건 아예 못 하겠다고 생각해야 이 일을 할 수 있어요 246 00:13:45,616 --> 00:13:48,828 "마지막 파워포인트" 247 00:13:48,911 --> 00:13:52,206 "다쳤다고? 그러게 진작에 말 좀 듣지" 248 00:13:52,289 --> 00:13:53,791 "새 램프 플러스" 249 00:13:53,874 --> 00:13:56,335 여기 사람 하나만 더 그리면 돼요 250 00:13:57,127 --> 00:14:01,340 한 주 내내 아이디어를 전부 적어 놔요 251 00:14:02,049 --> 00:14:03,342 이게 하다가 만… 252 00:14:03,425 --> 00:14:06,095 그냥 제가 그리는 거예요 253 00:14:06,178 --> 00:14:07,721 보통은 이런 게 있죠 254 00:14:09,348 --> 00:14:12,393 '심벌즈를 치는 원숭이 취미로 하는 농부' 255 00:14:12,476 --> 00:14:14,603 '부채 한도, '케세라세라'' 256 00:14:14,687 --> 00:14:16,689 '불쾌한 골짜기, 삼자 연애' 257 00:14:16,772 --> 00:14:20,693 그냥 아이디어예요 258 00:14:20,776 --> 00:14:22,111 생각하다가 만 아이디어죠 259 00:14:23,320 --> 00:14:25,197 이걸 찾고 있어요 260 00:14:27,575 --> 00:14:31,996 어떻게 보면 외로움을 덜 느끼려고 그림을 그리는 것 같아요 261 00:14:32,079 --> 00:14:33,205 "내가 왜 여기 있지?" 262 00:14:33,289 --> 00:14:35,457 이 상황이 너무 우울해서 263 00:14:35,541 --> 00:14:37,626 침대에서 겨우 일어나는데 264 00:14:37,710 --> 00:14:39,879 나만 그런 건 아니라는 거죠 265 00:14:49,305 --> 00:14:51,640 저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266 00:14:51,724 --> 00:14:53,684 커피 한 잔을 쭉 마시고 267 00:14:53,767 --> 00:14:56,437 팟캐스트 하나를 들어요 혹은 세 개까지 듣죠 268 00:14:56,520 --> 00:14:58,522 어서 오세요 하아레츠 팟캐스트입니다 269 00:14:58,606 --> 00:15:01,358 죽지 않으려고 운동도 좀 해요 270 00:15:04,612 --> 00:15:06,071 전 65살이에요 271 00:15:06,155 --> 00:15:08,407 아침에 인도에 발이 닿으면 272 00:15:08,490 --> 00:15:12,870 프레드 애스테어가 된 것처럼 바로 행복해져요 273 00:15:13,996 --> 00:15:15,748 전 뉴저지 힐스데일에서 자랐어요 274 00:15:15,831 --> 00:15:20,961 어릴 때 강 건너 뉴욕을 보며 갈망하는 마음이 있었죠 275 00:15:22,171 --> 00:15:26,383 감질나게 가까우면서도 너무 멀었어요 276 00:15:28,761 --> 00:15:31,513 저널리즘의 마이클 조던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277 00:15:31,597 --> 00:15:34,350 '워싱턴 포스트' 전속 기자로 경력을 쌓기 시작했죠 278 00:15:34,433 --> 00:15:36,936 그곳에서 러시아 외신 특파원으로 일했는데요 279 00:15:37,019 --> 00:15:39,563 '뉴요커'의 5대 편집장이 되기 전 280 00:15:39,647 --> 00:15:40,731 이 퓰리처상 수상자는 281 00:15:40,814 --> 00:15:44,276 다양한 인물을 심도 있게 다루며 이름을 떨쳤는데요 282 00:15:44,360 --> 00:15:48,989 교황에서 마이크 타이슨 브루스 스프링스틴에 이르죠 283 00:15:49,073 --> 00:15:50,908 좋아요, 시작합시다 284 00:15:50,991 --> 00:15:53,994 보통 제 일과는 기획 회의를 하고 285 00:15:54,078 --> 00:15:57,247 아이디어 회의 정치 관련 회의로 이어져요 286 00:15:57,331 --> 00:15:59,541 그 기사에 실릴 미시간주 여론 조사는 최근 거죠? 287 00:16:00,167 --> 00:16:02,628 재무, 인사 문제 288 00:16:02,711 --> 00:16:06,799 편집자를 한 명씩 만나서 기사에 관해 떠들어요 289 00:16:06,882 --> 00:16:09,051 전화도 엄청나게 많이 하죠 290 00:16:09,134 --> 00:16:12,221 새벽 4시에 버번가에서 토하고 있지 않았어요? 291 00:16:12,304 --> 00:16:14,139 필자들이 어떤지 확인해요 292 00:16:14,223 --> 00:16:16,517 맙소사, 헌터 톰프슨이라면 어떻게 했을까요? 293 00:16:16,600 --> 00:16:18,727 1시 30분요? 그 전에 할 일이 한 13가지는 남았는데 294 00:16:18,811 --> 00:16:20,521 네, 지금부터 그때까지요 295 00:16:20,604 --> 00:16:23,107 필 몽고메리, 라디오 방송 있네요 296 00:16:23,607 --> 00:16:24,566 미치겠네 297 00:16:24,650 --> 00:16:26,944 스나이더 말로는… 298 00:16:28,153 --> 00:16:29,905 톤을 좀 높게 잡았어요 299 00:16:29,989 --> 00:16:32,950 오늘 '뉴요커 라디오 아워'에서는… 내 목소리 너무 별로네요 300 00:16:33,033 --> 00:16:35,869 물론 2월에는 100주년이 돼요 301 00:16:35,953 --> 00:16:39,164 그래서 지금 고민할 게 많죠 302 00:16:41,750 --> 00:16:43,627 "주간 만화 회의" 303 00:16:43,711 --> 00:16:45,379 이게 제일 마음에 들어요 304 00:16:45,462 --> 00:16:47,381 이거 보고 육성으로 터졌어요 305 00:16:47,464 --> 00:16:49,883 - 이거… - 진짜 웃겨요 306 00:16:49,967 --> 00:16:52,803 - 네, 이건 해야죠 - 네 307 00:16:52,886 --> 00:16:55,431 화요일 아침에 제 이메일을 보면 308 00:16:55,514 --> 00:16:59,476 만화가 1,000편에서 1,500편 정도 쌓여 있어요 309 00:17:00,060 --> 00:17:03,147 그중 10개에서 20개를 추려내죠 310 00:17:03,230 --> 00:17:04,106 "에마 앨런 만화 편집자" 311 00:17:04,189 --> 00:17:06,191 1,500개를 10개로 줄여요 312 00:17:10,320 --> 00:17:13,115 데이비드가 늘 하는 말이 제가 탄광에서 일하는 건 아니니 313 00:17:13,198 --> 00:17:14,742 불평하면 안 된대요 314 00:17:15,242 --> 00:17:19,288 보통은 머리가 마비되는 작업이죠 315 00:17:20,164 --> 00:17:25,919 곤혹함, 망상, 우울증이 마구 들이닥쳐요 316 00:17:26,003 --> 00:17:29,465 팔을 쭉 뻗고 한 번 더 반복하세요 317 00:17:30,132 --> 00:17:32,676 800번째 만화 정도 되면 잠시 쉬어야 해요 318 00:17:32,760 --> 00:17:36,638 일본 건강 체조를 3분 30초 동안 하죠 319 00:17:39,099 --> 00:17:42,144 '뉴스를 그만 본 이후로 마음이 편하다' 320 00:17:42,811 --> 00:17:44,188 기운 좀 내야겠네 321 00:17:44,772 --> 00:17:46,482 데이비드는 만화 회의에서 322 00:17:46,565 --> 00:17:51,028 제가 가져간 50개, 60개 중 10개에서 20개 정도를 골라요 323 00:17:51,653 --> 00:17:54,031 저는 온갖 심리전을 동원해서 324 00:17:54,114 --> 00:17:57,576 데이비드 렘닉의 마음을 조종하려고 해요 325 00:17:58,077 --> 00:18:00,204 실제로 효과가 있는진 모르겠지만 326 00:18:00,287 --> 00:18:04,541 학술 논문처럼 평가받을 필요는 없잖아요 327 00:18:04,625 --> 00:18:08,796 어쨌든 데이비드가 싫어할 만한 만화를 328 00:18:08,879 --> 00:18:11,131 좋아할 것 같은 만화보다 앞에 둬요 329 00:18:11,215 --> 00:18:12,216 뭐라고? 330 00:18:12,800 --> 00:18:15,260 일단 기대치를 낮추고 나서 331 00:18:15,344 --> 00:18:17,387 갑자기 '와, 이거 좋다!' 이렇게 나오도록 해요 332 00:18:17,471 --> 00:18:19,973 저는 옆에서 이러죠 '천재네요, 진짜 맞아요' 333 00:18:20,557 --> 00:18:24,061 '드디어 함께할 수 있게 됐어' 여자가 개한테 말하네요 334 00:18:24,144 --> 00:18:26,730 '무기를 그렇게 잘 다루는 줄 몰랐…' 335 00:18:27,314 --> 00:18:29,775 - 맙소사 - 잠깐, 그게 무슨… 336 00:18:29,858 --> 00:18:32,486 - 뭐? 개가 아빠를 죽인 거죠 - 아, 그건… 337 00:18:32,569 --> 00:18:35,614 길고 긴 기사를 읽다가 만화가 나와야 하잖아요 338 00:18:35,697 --> 00:18:39,993 아주 충격적이거나 다 읽기 힘든 기사도 있죠 339 00:18:40,077 --> 00:18:41,120 악의는 없어요 340 00:18:41,662 --> 00:18:46,875 근데 이 만화가 등장해서 놀라움을 자아내야 해요 341 00:18:46,959 --> 00:18:50,129 잠깐 한숨 돌리고 웃을 수 있게 해 주죠 342 00:18:50,212 --> 00:18:51,421 유령을 보네요 343 00:18:52,214 --> 00:18:53,090 재밌어요 344 00:18:53,173 --> 00:18:57,678 자, 우유 2리터 더하기 시리얼은 사이코패스 345 00:18:58,470 --> 00:19:00,973 시리얼 더하기 우유는 정상 346 00:19:01,056 --> 00:19:02,474 - 이게… - 순서의 문제죠 347 00:19:02,558 --> 00:19:04,309 근데 이거 진짜 맞아요 348 00:19:04,393 --> 00:19:06,395 - 네 - 우유에 시리얼을 넣으면 안 되죠 349 00:19:06,478 --> 00:19:08,981 우유를 먼저 붓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? 그건 정말… 350 00:19:09,064 --> 00:19:12,067 - 앨릭스가 그러면 이혼감이에요 - 누가 그러겠어요? 사이코패스죠 351 00:19:13,777 --> 00:19:16,029 이런 게 우리 일이라니 멋지네요 352 00:19:25,038 --> 00:19:28,417 "1940년대" 353 00:19:30,377 --> 00:19:32,421 '뉴요커'는 첫 20년 동안 354 00:19:32,504 --> 00:19:36,341 유머와 문학 전문 잡지로 성공했습니다 355 00:19:36,425 --> 00:19:39,803 창립자 해럴드 로스가 꿈꿔 왔던 그대로였죠 356 00:19:41,597 --> 00:19:44,516 43번가에 있던 어두컴컴한 사무실에서 357 00:19:44,600 --> 00:19:47,728 톡 쏘는 풍자가 담긴 글을 출간했고 358 00:19:48,228 --> 00:19:50,814 선정적이고 장난스러운 만화도 담았습니다 359 00:19:53,483 --> 00:19:56,403 하지만 2차 세계 대전으로 모든 게 바뀌었죠 360 00:20:09,041 --> 00:20:10,834 히로시마에 원자 폭탄이 떨어진 후 361 00:20:10,918 --> 00:20:12,002 미국 정부는 362 00:20:12,085 --> 00:20:14,421 민간인의 피해가 담긴 사진은 공개하지 말라는 363 00:20:14,504 --> 00:20:15,881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364 00:20:17,174 --> 00:20:19,343 그래서 그곳 사람들이 어떤 경험을 했는지 365 00:20:19,426 --> 00:20:21,887 미국인 대부분은 전혀 모르고 있었죠 366 00:20:23,263 --> 00:20:25,307 하지만 존 허시라는 젊은 작가는 367 00:20:25,390 --> 00:20:28,477 알려야 할 사연이 있을 거라고 의심했습니다 368 00:20:29,186 --> 00:20:31,438 윌리엄 숀과 얘기했는데 369 00:20:31,521 --> 00:20:34,900 당시 '뉴요커' 이인자였어요 370 00:20:34,983 --> 00:20:38,654 히로시마에 관한 기사를 쓰자며 얘기를 나눴어요 371 00:20:39,363 --> 00:20:41,657 당시는 대부분 기사가 폭탄의 위력을 다뤘어요 372 00:20:41,740 --> 00:20:42,908 "2,000배 강한 원자 폭탄 투하" 373 00:20:42,991 --> 00:20:47,329 건물을 몇 개나 부술 수 있는지 얼마나 큰 지역이 망가졌는지였죠 374 00:20:47,412 --> 00:20:48,956 "원자 폭탄 공격으로 한 도시가 사라지다" 375 00:20:49,039 --> 00:20:52,542 저는 일본에 가서 376 00:20:52,626 --> 00:20:57,714 서로 인연이 닿은 사람들 대여섯 명을 찾기 시작했어요 377 00:20:57,798 --> 00:21:00,592 생생한 경험을 한 사람들이었죠 378 00:21:01,885 --> 00:21:05,180 존 허시가 출간한 기사는 저널리즘에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379 00:21:05,847 --> 00:21:07,432 논픽션이었지만 380 00:21:07,516 --> 00:21:11,311 픽션처럼 아주 가까이에서 극적으로 묘사되었죠 381 00:21:11,979 --> 00:21:15,357 끔찍한 대형 사건에 관한 얘기는 382 00:21:15,857 --> 00:21:20,404 픽션처럼 전달할 때 독자에게 더 강하게 와닿아요 383 00:21:20,487 --> 00:21:24,741 등장인물에 공감할 수 있으니까요 384 00:21:25,450 --> 00:21:27,494 허시는 그날 현장에 있었던 385 00:21:27,577 --> 00:21:30,455 여섯 명의 이야기를 하나로 묶었습니다 386 00:21:30,539 --> 00:21:34,876 그중에는 성직자와 의사 공장 직원이 있었죠 387 00:21:36,128 --> 00:21:39,131 '정확히 오전 8시 15분' 388 00:21:39,214 --> 00:21:44,428 '동아시아 양철 공장 인사과 직원 사사키 토시코 양은' 389 00:21:44,511 --> 00:21:46,763 공장 사무실 책상에 막 앉았고 390 00:21:46,847 --> 00:21:50,100 옆 책상에 앉은 여직원에게 말을 걸려고 고개를 돌렸다' 391 00:21:50,809 --> 00:21:54,187 '비행기 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아침은 고요했다' 392 00:21:54,271 --> 00:21:56,148 '회사는 시원하고 쾌적했다' 393 00:21:56,773 --> 00:22:00,193 '그러다 하늘을 가로질러 엄청난 빛이 보였다' 394 00:22:03,196 --> 00:22:07,159 이 기사는 길었습니다 3만 단어였죠 395 00:22:07,242 --> 00:22:08,702 하지만 대단한 이야기였기에 396 00:22:08,785 --> 00:22:13,749 로스와 숀은 한 호 전체를 이 기사 하나로 채우기로 했죠 397 00:22:14,499 --> 00:22:19,046 만화도 픽션도 재치 있는 에세이도 없었습니다 398 00:22:20,630 --> 00:22:23,008 몇 시간 만에 매진됐죠 399 00:22:23,091 --> 00:22:26,011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저명한 과학자들에게 보내겠다며 400 00:22:26,094 --> 00:22:28,138 1,000부를 재발행해 달라고 했습니다 401 00:22:29,139 --> 00:22:31,892 미국 라디오와 전 세계에서 광고도 없이 402 00:22:31,975 --> 00:22:35,062 생중계로 낭독되었죠 403 00:22:35,812 --> 00:22:39,358 '8월 6일 정확히 오전 8시 15분…' 404 00:22:39,441 --> 00:22:42,110 '8월 6일 정확히 오전 8시 15분' 405 00:22:42,194 --> 00:22:43,779 '바로 그때…' 406 00:22:43,862 --> 00:22:46,323 '원자 폭탄으로 10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' 407 00:22:46,406 --> 00:22:49,242 '이들은 그 많은 사상자 중에서 왜 자신만 살았는지 의아해한다' 408 00:22:49,326 --> 00:22:51,078 '의아해한다' 409 00:22:52,204 --> 00:22:55,248 평소 필자들에게 칭찬을 잘 하지 않던 해럴드 로스는 410 00:22:55,332 --> 00:22:57,167 허시에게 거침없이 표현했죠 411 00:22:58,126 --> 00:23:01,588 ''히로시마'가 올해의 이야기라고 말하는 사람들은' 412 00:23:01,671 --> 00:23:03,507 '이를 과소평가한 것이네' 413 00:23:03,590 --> 00:23:08,053 '의심의 여지 없이 내 평생 최고의 저널리즘이야' 414 00:23:08,136 --> 00:23:09,513 '아니, 역대 최고일세' 415 00:23:10,889 --> 00:23:11,723 "전쟁은 이제 그만" 416 00:23:11,807 --> 00:23:12,724 허시의 기사로 417 00:23:12,808 --> 00:23:15,769 핵무기를 향한 전 세계 사람의 관점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418 00:23:15,852 --> 00:23:16,770 "히로시마 추모 행진" 419 00:23:16,853 --> 00:23:20,941 또한 '뉴요커'가 가벼운 농담이 들어간 잡지에서 420 00:23:21,024 --> 00:23:21,942 "평화를 위한 여성 파업" 421 00:23:22,025 --> 00:23:25,320 세계 무대를 장악한 진지한 저널리즘으로 바뀌게 됐죠 422 00:23:27,656 --> 00:23:30,409 "매디슨 스퀘어 가든 2024년 10월 7일" 423 00:23:36,206 --> 00:23:40,419 '지금이 역사적인 순간이고 그 역사가 뒷마당에서 일어난다' 424 00:23:40,502 --> 00:23:42,796 저는 이런 말에 사족을 못 써요 425 00:23:48,135 --> 00:23:52,514 전 사람들이 왜 어떤 사실을 진심으로 믿는지 늘 궁금했어요 426 00:23:52,597 --> 00:23:54,975 '즐긴다'라는 게 맞는 표현인진 모르겠지만 427 00:23:55,058 --> 00:23:58,353 저와 공통점이 거의 없는 사람을 만나는 게 428 00:23:58,437 --> 00:24:00,647 정말 매력적이에요 429 00:24:00,730 --> 00:24:01,898 꼭 이길 거예요 430 00:24:01,982 --> 00:24:04,359 이미 두 번이나 이겼죠 이번에도 이길 거예요 431 00:24:04,443 --> 00:24:06,903 순순히 넘겨줄 것인가는 또 다른 얘기죠 432 00:24:06,987 --> 00:24:10,824 터커 칼슨이 투어를 할 때 그걸 보러 갔어요 433 00:24:10,907 --> 00:24:14,411 보수주의 연합 회담에 참석하러 부다페스트에도 갔어요 434 00:24:14,494 --> 00:24:19,332 남부 캘리포니아에 가서 극우 밈 생성자들도 만났죠 435 00:24:20,041 --> 00:24:21,543 우리가 하는 일은 436 00:24:21,626 --> 00:24:23,253 "앤드루 마란츠 전속 필자" 437 00:24:23,336 --> 00:24:26,506 이 사람들 사연의 가장 좋은 버전을 찾는 일 같아요 438 00:24:26,590 --> 00:24:29,134 - 좋아요 - 2016년부터 계속했어요? 439 00:24:29,217 --> 00:24:30,218 아니요 440 00:24:30,302 --> 00:24:34,681 '뉴요커'가 허세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거예요 441 00:24:34,764 --> 00:24:38,143 그냥 잘난 척하는 잡지죠 442 00:24:38,643 --> 00:24:41,855 예를 들어 '뉴요커' 스타일 가이드를 보면 443 00:24:41,938 --> 00:24:46,234 '엘리트'라고 쓸 때 'e'에 양음 부호를 올려 쓰라고 해요 444 00:24:46,318 --> 00:24:50,614 그래서 가끔 이런 상황이 생기기도 해요 445 00:24:50,697 --> 00:24:52,991 사람들의 말을 인용하잖아요 446 00:24:53,074 --> 00:24:55,368 '당신들 엘리트주의자 새끼들은' 447 00:24:55,452 --> 00:24:57,579 '이 나라가 어떤지 눈곱만큼도 몰라' 448 00:24:57,662 --> 00:25:00,248 '엘리트주의자 새끼들'이라고 그대로 인용하는데 449 00:25:00,332 --> 00:25:03,543 엘리트의 'e'를 'é'로 써야 하죠 450 00:25:04,252 --> 00:25:09,758 이 사람들 말이 맞다는 걸 증명하는 기분이에요 451 00:25:17,974 --> 00:25:23,021 트럼프를 경멸하는 사람이 절대 이해 못 하는 점은 452 00:25:23,104 --> 00:25:28,193 이런 행사의 재미와 공동체 경험 동료애라고 생각해요 453 00:25:28,902 --> 00:25:32,447 사람들은 록 밴드 공연에 가듯이 이런 행사에 가거든요 454 00:25:35,492 --> 00:25:40,121 오늘 밤 역사를 새로 쓰고 진보당을 울릴 준비가 됐나요? 455 00:25:40,914 --> 00:25:45,835 정치라는 게 얼마나 단순하고 본능적으로 느낌을 전달하는지 456 00:25:45,919 --> 00:25:48,171 잊어서는 안 돼요 457 00:25:48,255 --> 00:25:49,464 "트럼프가 해결할 것이다" 458 00:25:49,548 --> 00:25:52,050 미국! 459 00:25:52,133 --> 00:25:57,347 트럼프 유세에 참석하는 게 어떤 건지 느낄 수 있는 창구를 460 00:25:57,430 --> 00:26:00,559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게 목표예요 461 00:26:01,393 --> 00:26:04,271 이상적으로는 그 이상을 전달하면 좋죠 462 00:26:04,354 --> 00:26:07,607 '그곳 분위기가 어땠는가?'에서 '이게 무슨 뜻인가?'까지 말이에요 463 00:26:07,691 --> 00:26:09,442 "매디슨 스퀘어 가든 오늘 밤 친미 집회" 464 00:26:09,526 --> 00:26:13,405 매디슨 스퀘어 가든 유세를 취재하는 게 힘들었던 건 465 00:26:13,488 --> 00:26:15,365 1939년에 거기서 열린 466 00:26:15,448 --> 00:26:18,535 나치 집회의 잔재가 느껴져서예요 467 00:26:19,494 --> 00:26:21,705 기자로서 힘든 부분이 그거죠 468 00:26:21,788 --> 00:26:24,666 '이 행사를 아주 좋아하는' 469 00:26:24,749 --> 00:26:27,711 '수만 명과 이곳에 함께 있는데' 470 00:26:27,794 --> 00:26:30,463 '나치 집회라는 맥락에서 이 글을 쓴다면' 471 00:26:30,547 --> 00:26:32,299 '이 사람들이 전부 나치라는 건가?' 472 00:26:32,382 --> 00:26:36,136 여기 악취 나는 나치는 안 보입니다 473 00:26:36,219 --> 00:26:38,597 나치 집회라는 맥락에서 기사를 쓰지 않으면 474 00:26:38,680 --> 00:26:43,059 나치라는 맥락이 있어야 하는데 눈감아 주는 걸까요? 475 00:26:44,352 --> 00:26:46,563 '1939년 2월 20일' 476 00:26:46,646 --> 00:26:50,734 '뉴욕에 본부를 둔 친나치 단체 재미 독일인 동맹이' 477 00:26:50,817 --> 00:26:53,320 '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집회를 열었다' 478 00:26:54,154 --> 00:26:58,325 '이를 진정한 미국주의를 위한 대중 시위라고 홍보했다' 479 00:26:58,408 --> 00:27:01,911 '무대 뒤 배경은 미국 국기로 장식돼 있었고' 480 00:27:01,995 --> 00:27:04,623 '천장에서 바닥까지 내려오는 조지 워싱턴의 초상화가 있었다' 481 00:27:05,582 --> 00:27:10,128 '2024년 트럼프의 유세는 1939년 집회를 재연하진 않았다' 482 00:27:10,211 --> 00:27:11,963 '역사는 반복되지 않는다' 483 00:27:12,047 --> 00:27:15,133 '하지만 내부에 적이 있고 외국인이 조국의 피를 더럽힌다는' 484 00:27:15,216 --> 00:27:18,428 '원주민 문화 보호주의자의 선동적인 발언을 보면' 485 00:27:18,511 --> 00:27:21,431 '비교하지 않는 것이 이상할 것이다' 486 00:27:22,891 --> 00:27:26,895 우리 집에선 대단한 일이었죠 집이 풍족하진 않았거든요 487 00:27:26,978 --> 00:27:29,105 근데 '뉴요커'는 구독했어요 488 00:27:29,189 --> 00:27:32,150 '뉴요커' 얘기를 처음 들은 건 '사인필드'였을 거예요 489 00:27:32,233 --> 00:27:33,693 "네이트 바가치 코미디언, 작가, 배우" 490 00:27:33,777 --> 00:27:34,986 어떤 재밌는 회차에서 491 00:27:35,070 --> 00:27:38,031 일레인이 만화에 실린 짧은 글을 이해 못 해요 492 00:27:38,114 --> 00:27:40,784 '뉴요커'에 실린 이 만화 이해가 안 가 493 00:27:40,867 --> 00:27:41,910 나도 모르겠네 494 00:27:41,993 --> 00:27:44,371 비주류 코미디언이라 이런 것도 모르나 봐? 495 00:27:45,789 --> 00:27:47,499 전 뉴저지에서 자랐어요 496 00:27:47,582 --> 00:27:48,792 "제시 아이젠버그 영화 제작자" 497 00:27:48,875 --> 00:27:51,961 뉴욕의 모든 면을 동경했죠 498 00:27:52,045 --> 00:27:53,922 '뉴요커'라는 잡지를 처음 듣고 499 00:27:54,005 --> 00:27:56,758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된 건 500 00:27:56,841 --> 00:27:59,386 애니메이션 '더 크리틱'에 나온 장면 덕분이에요 501 00:27:59,469 --> 00:28:03,765 언론에 떠도는 놈들은 남의 사생활이나 캐며 추잡하지 502 00:28:03,848 --> 00:28:05,767 전부 다 싫어 503 00:28:05,850 --> 00:28:09,521 물론 '뉴요커'에 있는 좋은 사람들은 빼고 504 00:28:09,604 --> 00:28:11,314 브라보, 에스 부인 505 00:28:11,398 --> 00:28:12,816 '브라보, 에스 부인' 506 00:28:12,899 --> 00:28:14,526 그때 생각했죠 507 00:28:14,609 --> 00:28:17,445 ''뉴요커'가 중요한 건가 보다' 508 00:28:17,529 --> 00:28:20,115 어떻게 알게 됐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알게 됐어요 509 00:28:20,198 --> 00:28:22,325 그냥 그런 기관 중 하나죠 510 00:28:22,409 --> 00:28:25,120 자유의 여신상을 언제 처음으로 들어 봤는지 묻는 것과 같아요 511 00:28:32,127 --> 00:28:35,922 이 음반을 보니 정말 옛날 기억 나는데 512 00:28:36,005 --> 00:28:38,842 흔히들 생각하는 음반이 아니라 바로 이거예요! 513 00:28:38,925 --> 00:28:40,844 재패니즈 노이즈 고등학교 때 진짜 많이 들었는데 514 00:28:40,927 --> 00:28:42,637 이젠 진짜 구하기 힘들죠 515 00:28:42,721 --> 00:28:45,223 유명한 플렉시 디스크 한정판도 있잖아요 516 00:28:45,306 --> 00:28:47,100 해변에서 다 태웠죠 517 00:28:47,183 --> 00:28:49,436 저는 음악 비평가로 제 경력을 시작했지만 518 00:28:49,519 --> 00:28:52,188 2008년 '뉴요커'에 입사했을 때는 519 00:28:52,272 --> 00:28:54,399 제 전문 분야가 없었어요 520 00:28:54,482 --> 00:28:56,568 '흥미로운 글을 쓸 것 같다'라면서 채용됐어요 521 00:28:56,651 --> 00:28:57,569 "켈리파 사네 전속 필자" 522 00:28:57,652 --> 00:28:59,738 첫 월요일이 기억나요 523 00:28:59,821 --> 00:29:03,950 당시 타임스스퀘어에 있던 사무실에 들어갔는데 524 00:29:04,033 --> 00:29:08,580 자리에 앉아서는 '이제 어쩌지?' 싶었어요 525 00:29:09,998 --> 00:29:13,293 흥미로운 글을 쓰는 게 단 하나의 임무였어요 526 00:29:13,960 --> 00:29:16,796 '뉴요커'에서 글을 쓸 때 좋은 점이 바로 이거예요 527 00:29:16,880 --> 00:29:23,011 독자들이 호기심 많고 어떤 글을 쓰든 읽으려고 하죠 528 00:29:24,471 --> 00:29:25,680 "존 루이스가 영웅의 유산을 쓰는 법" 529 00:29:25,764 --> 00:29:27,307 소재는 무궁무진해요 530 00:29:27,390 --> 00:29:28,391 "복싱계를 흔든 프란시스 은가누" 531 00:29:28,475 --> 00:29:29,350 "조지 스트레이트의 긴 여정" 532 00:29:29,434 --> 00:29:30,727 독자와 이런 거래를 하는 거죠 533 00:29:30,810 --> 00:29:33,396 '내가 재밌게 쓸 테니까 그냥 계속 읽어요' 534 00:29:35,106 --> 00:29:37,567 오늘 밤엔 제가 자주 하는 일을 할 거예요 535 00:29:37,650 --> 00:29:39,277 음악을 보러 가는 거죠 536 00:29:43,615 --> 00:29:46,201 제가 '뉴요커'에서 주로 다루는 내용은 537 00:29:46,284 --> 00:29:49,537 과학, 의학, 의료 보험과 관련된 거예요 538 00:29:50,455 --> 00:29:54,375 오늘은 유타주에서 우주 의학 관련 자료를 조사해요 539 00:29:54,876 --> 00:29:57,003 우주로 가는 사람이 늘어나니까 540 00:29:57,086 --> 00:29:58,254 "드루브 쿨라, 의사 기고가" 541 00:29:58,338 --> 00:30:00,465 우주여행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거죠 542 00:30:00,548 --> 00:30:01,382 "화성 학회 사막 연구소" 543 00:30:01,466 --> 00:30:03,551 끈을 단단히 매세요 544 00:30:03,635 --> 00:30:07,514 어떻게 하면 우주 건강 문제를 생동감 있게 전달할지 545 00:30:07,597 --> 00:30:09,557 고민하고 있었어요 546 00:30:11,643 --> 00:30:14,020 저는 어떻게 하면 아주 복잡한 문제를 547 00:30:14,103 --> 00:30:17,732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 쓸 수 있을지 548 00:30:17,816 --> 00:30:19,317 고민하는 게 좋아요 549 00:30:19,400 --> 00:30:22,779 독자들은 이런 게 있다는 걸 우연히 알게 되는 거죠 550 00:30:22,862 --> 00:30:24,823 모래에 수분이 많아서 551 00:30:24,906 --> 00:30:27,617 이쪽이 쭈글쭈글해지네요 552 00:30:33,790 --> 00:30:34,791 안녕! 553 00:30:34,874 --> 00:30:36,709 '뉴요커'의 정체성 중 하나는 554 00:30:36,793 --> 00:30:40,672 색다른 세상을 경험하고 나서 그게 뭔지 보고하는 일 같아요 555 00:30:41,172 --> 00:30:43,758 저는 펑크 로커였던 어린 시절에 경험했거든요 556 00:30:43,842 --> 00:30:47,804 제가 14살 때 처음으로 정말 좋아했던 거죠 557 00:30:47,887 --> 00:30:50,390 비밀의 문을 열어서 558 00:30:50,473 --> 00:30:53,726 남들이 뭔가를 하는 다른 세상에 갈 수 있다는 게 559 00:30:53,810 --> 00:30:56,312 정말 매력적인 것 같아요 560 00:30:56,396 --> 00:30:59,524 다들 파티 즐길 준비 됐나요! 561 00:31:00,191 --> 00:31:03,987 '뉴요커'는 교양이 있다는 명성이 있잖아요 562 00:31:04,070 --> 00:31:06,155 고급 잡지여야 한단 말이죠 563 00:31:06,239 --> 00:31:08,658 그래서 제가 나타나니 더 재밌는 거예요 564 00:31:08,741 --> 00:31:12,287 제이지, 권투, 컨트리 음악 기사를 쓰잖아요 565 00:31:12,370 --> 00:31:15,540 그런 내용을 '뉴요커' 서체로 인쇄하는 거죠 566 00:31:15,623 --> 00:31:19,794 그러니 그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면서도 567 00:31:19,878 --> 00:31:23,464 너무 구식으로 보이지 않도록 균형을 잡는 게 목표예요 568 00:31:30,263 --> 00:31:32,307 '펑크는 나에게 음악을 싫어하라고 가르치면서' 569 00:31:32,390 --> 00:31:34,475 '음악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줬다' 570 00:31:35,143 --> 00:31:37,186 '음악이 분열을 일으킬 수도 있고' 571 00:31:37,270 --> 00:31:40,148 '애정, 혹은 증오 뭐가 뭔지 알고 싶은 욕망을' 572 00:31:40,231 --> 00:31:42,942 '불러일으킬 수도 있있다는 것을 가르쳐 줬다' 573 00:31:45,028 --> 00:31:47,655 전 늘 '뉴요커'에 기고하고 싶었어요 574 00:31:47,739 --> 00:31:49,198 이건 검은콩 버거예요 575 00:31:49,282 --> 00:31:51,951 아이디어를 세상에 전하고 576 00:31:52,035 --> 00:31:54,996 사람들이 문제를 생각하는 방식을 바꿀 수도 있다는 건 577 00:31:55,955 --> 00:31:57,624 정말 매력적이에요 578 00:31:58,124 --> 00:32:02,712 이건 고수, 딜, 파슬리예요 579 00:32:02,795 --> 00:32:05,173 제 본업은 의사예요 580 00:32:05,256 --> 00:32:10,845 팬데믹 때 뉴욕에서 의사로 일하면서 581 00:32:10,929 --> 00:32:13,431 기사 시리즈를 썼어요 582 00:32:13,514 --> 00:32:14,807 "코로나바이러스는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?" 583 00:32:14,891 --> 00:32:16,434 "델타 변종은 비백신자에게 아주 위험하다" 584 00:32:16,517 --> 00:32:17,477 "돌파 감염자였나요?" 585 00:32:17,560 --> 00:32:18,728 팬데믹이 잠잠해지자 586 00:32:18,811 --> 00:32:22,523 제가 쓰고 싶은 주제를 확장할 수 있었어요 587 00:32:23,358 --> 00:32:26,819 '거친 지형을 지나자 차디찬 바람이 울부짖었다' 588 00:32:26,903 --> 00:32:28,571 '눈을 찡그려 멀리 바라보며' 589 00:32:28,655 --> 00:32:31,115 '사람 손길이 닿지 않은 광활하게 펼쳐진 땅을 상상했다' 590 00:32:31,199 --> 00:32:33,660 '화성에 도착한 최초의 인류가 발견하게 될 땅을 말이다' 591 00:32:36,245 --> 00:32:40,375 '뉴요커'에서 일하는 사람 대부분 집착이 심한 것 같아요 592 00:32:40,458 --> 00:32:44,003 저는 그런 집착에 끌렸고요 593 00:32:46,589 --> 00:32:48,716 "100주년 특집호 출간 12주 전" 594 00:32:48,800 --> 00:32:53,471 저는 지난 40년간 하루에 영화 한 편씩 봤어요 595 00:32:55,765 --> 00:32:58,351 어떻게 보면 단순해요 596 00:32:58,434 --> 00:33:02,313 비평이라는 게 진부한 면이 있잖아요 597 00:33:02,397 --> 00:33:04,732 영화를 보고 그 영화에 관해 쓰는 거죠 598 00:33:04,816 --> 00:33:06,484 "리처드 브로디 영화 비평가" 599 00:33:06,567 --> 00:33:08,653 근데 뭘 쓸지는 전혀 몰라요 600 00:33:09,570 --> 00:33:11,447 이봐! 조심해! 601 00:33:11,531 --> 00:33:14,492 일단 영화가 시작되면 여기가 어딘지 몰라요 602 00:33:14,575 --> 00:33:18,746 영화에 사로잡혀서 관객은 존재하지 않죠 603 00:33:18,830 --> 00:33:21,582 영화 내내 나도 존재하지 않아요 604 00:33:22,333 --> 00:33:24,335 뭐 이런 곳이 다 있지? 605 00:33:26,087 --> 00:33:27,797 못 만나게 한다니 606 00:33:27,880 --> 00:33:31,384 저는 영화를 볼 때 열심히 적어요 607 00:33:32,093 --> 00:33:34,887 적는 건 괜찮은데 나중에 읽는 게 문제죠 608 00:33:34,971 --> 00:33:36,931 어두운 상태에서 쓰잖아요 609 00:33:40,727 --> 00:33:41,894 영화가 끝나면 610 00:33:41,978 --> 00:33:44,480 사람들과 말을 섞는 건 무조건 피하고 싶어요 611 00:33:44,564 --> 00:33:47,275 극장에서 뛰쳐나와 코트를 머리까지 쓰고 가요 612 00:33:47,358 --> 00:33:49,777 동료 비평가들과 말을 안 섞으려고 말이죠 613 00:33:49,861 --> 00:33:53,239 그 경험을 간직하고 싶어요 생각도 하기 싫어요 614 00:33:53,322 --> 00:33:55,742 그 매력이 저에게 통하면 좋겠어요 615 00:34:00,663 --> 00:34:04,751 하루에 커피 석 잔을 마시면 616 00:34:04,834 --> 00:34:07,086 수명이 10년 연장된다고들 하는데요 617 00:34:07,170 --> 00:34:11,382 제가 마시는 커피 양을 보면 전 이미 불멸에 가까울 거예요 618 00:34:12,717 --> 00:34:14,927 커피를 안 마시면 아무것도 못 해요 619 00:34:17,472 --> 00:34:21,392 부정적인 평론은 안 써도 되면 좋겠어요 620 00:34:22,643 --> 00:34:25,938 전 많은 사람이 참여했다는 걸 늘 염두에 두고 있어요 621 00:34:27,023 --> 00:34:30,276 영화를 만드는 데 2년이 걸리고 622 00:34:30,359 --> 00:34:31,986 보는 데는 두 시간이 걸려요 623 00:34:32,070 --> 00:34:35,156 깨부수는 데는 2분이 걸리죠 아니, 트위터에서는 2초예요 624 00:34:35,239 --> 00:34:37,909 그래서 저는 무조건 예의를 갖추려고 해요 625 00:34:39,619 --> 00:34:43,790 '평론의 핵심은 감정 즉, 영혼의 동요이다' 626 00:34:43,873 --> 00:34:46,793 '비평가들은 자신을 진지하게 생각하는지가 아닌' 627 00:34:47,460 --> 00:34:49,504 '예술을 진지하게 보는가가 중요하다' 628 00:34:53,424 --> 00:34:54,509 마음에 들어요 629 00:34:54,592 --> 00:34:56,719 그 안에서 일어나는 얘기를 보면 630 00:34:56,803 --> 00:34:57,762 "픽션 선정 회의" 631 00:34:57,845 --> 00:35:00,389 - 네, 그게… - 다른 얘기 10개와 비슷해요 632 00:35:00,473 --> 00:35:03,309 네, 난 찬성 쪽으로 기우네요 633 00:35:04,936 --> 00:35:06,229 1년 동안 634 00:35:06,312 --> 00:35:09,649 7,000개에서 1만 개 글이 들어오는데 635 00:35:09,732 --> 00:35:10,942 "데버라 트라이스먼 픽션 편집자" 636 00:35:11,025 --> 00:35:12,360 그중 50편을 출판해요 637 00:35:13,152 --> 00:35:15,822 에이전트에서도 오고 출판사에서도 와요 638 00:35:15,905 --> 00:35:19,659 작가가 직접 보내기도 하죠 여러 방식으로 들어와요 639 00:35:19,742 --> 00:35:23,454 제 이메일 주소를 찾는 게 어렵지 않나 봐요 640 00:35:24,455 --> 00:35:27,500 우리 잡지와 아주 조금 비슷하더라도 641 00:35:27,583 --> 00:35:30,378 픽션이 들어간 경우는 드물어요 642 00:35:30,461 --> 00:35:34,132 우리 독자층이나 구독자 중에 643 00:35:34,215 --> 00:35:38,344 픽션 부분은 눈길도 안 주는 분도 있다는 걸 알아요 644 00:35:38,970 --> 00:35:41,931 그것도 괜찮은데 일부 독자층은 645 00:35:42,014 --> 00:35:44,433 픽션 부분을 가장 좋아하기도 해요 646 00:35:45,059 --> 00:35:47,520 1년 반쯤 전에 647 00:35:47,603 --> 00:35:49,647 데이비드 램닉이 저에게 말했어요 648 00:35:50,148 --> 00:35:50,982 100주년 특집호에는 649 00:35:51,065 --> 00:35:55,153 픽션 선집, 단편 소설을 넣자면서 어떤 것을 넣을지 묻더라고요 650 00:35:56,404 --> 00:35:59,323 지금까지 '뉴요커'에서 651 00:35:59,407 --> 00:36:02,618 13,000개가 넘는 이야기가 출간됐는데 652 00:36:02,702 --> 00:36:05,288 이 책에는 78편이 들어 있어요 653 00:36:06,080 --> 00:36:07,790 E. B. 화이트, 도로시 파커 654 00:36:07,874 --> 00:36:09,458 존 업다이크, 필립 로스 655 00:36:09,542 --> 00:36:12,086 J. D. 샐린저, 저메이카 킨케이드 656 00:36:12,170 --> 00:36:13,212 명단이 끝이 없어요 657 00:36:13,296 --> 00:36:16,174 여기서 아무 이름이나 뽑아도 658 00:36:16,257 --> 00:36:18,050 유명하지 않은 사람이 없어요 659 00:36:18,134 --> 00:36:20,052 -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- 셜리 잭슨 660 00:36:20,136 --> 00:36:21,429 - 유도라 웰티 - 존 치버 661 00:36:21,512 --> 00:36:22,805 - 줌파 라히리 -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662 00:36:22,889 --> 00:36:24,223 - 제이디 스미스 - 솔 벨로 663 00:36:24,307 --> 00:36:25,558 - 무라카미 하루키 - 애니 프루 664 00:36:25,641 --> 00:36:27,268 - 주노 디아스 - 조지 손더스 665 00:36:27,351 --> 00:36:31,480 곧 있을 100주년 특집호에 실릴 작품의 주인공은 666 00:36:31,564 --> 00:36:34,025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입니다 667 00:36:36,110 --> 00:36:38,529 '나는 항상 알려지기를 갈망했다' 668 00:36:39,155 --> 00:36:42,491 '다른 사람에게 진정으로 알려지기를' 669 00:36:42,575 --> 00:36:46,495 '뉴요커' 창간 100주년을 기념해서 670 00:36:46,579 --> 00:36:50,750 제 신작 소설인 '드림 카운트'의 일부를 출간할 거예요 671 00:36:50,833 --> 00:36:55,838 '봉쇄령이 떨어졌기에 내 인생을 샅샅이 뒤져서' 672 00:36:55,922 --> 00:37:00,051 '이름이 없기를 갈망하는 것에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' 673 00:37:00,134 --> 00:37:04,347 픽션은 예술 중에서 가장 영예로운 분야예요 674 00:37:04,430 --> 00:37:05,681 "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작가" 675 00:37:05,765 --> 00:37:07,058 물론 객관적으로 말하는 거예요 676 00:37:07,141 --> 00:37:08,392 '하지만 무엇이…' 677 00:37:08,476 --> 00:37:09,769 문학을 통해 678 00:37:09,852 --> 00:37:12,230 다양한 관점을 알 수 있어요 679 00:37:12,313 --> 00:37:16,901 상상을 통해 다른 사람의 경험으로 뛰어들 수 있잖아요 680 00:37:16,984 --> 00:37:17,818 왜냐하면… 681 00:37:17,902 --> 00:37:21,572 가끔 우리가 사는 세상이 꼭 종말이 온 것 같거든요 682 00:37:21,656 --> 00:37:27,203 근데 문학은 작은 희망의 한 줄기 같아요 683 00:37:27,286 --> 00:37:29,163 저는 소설을 쓰는 게 세상에서 가장 좋아요 684 00:37:29,247 --> 00:37:31,874 저에게 의미를 준 일이죠 685 00:37:32,375 --> 00:37:34,877 제가 이 자리에 선 이유고요 686 00:37:35,503 --> 00:37:38,923 제가 미국에 왔을 때 아주 빨리 깨달았어요 687 00:37:39,006 --> 00:37:42,426 '뉴요커'에 글을 투고하고 싶다고 생각했죠 688 00:37:43,010 --> 00:37:45,346 '뉴요커'는 '뉴요커'잖아요 689 00:37:45,846 --> 00:37:48,349 '뉴요커' 측에서도 그걸 알고 있고요 690 00:37:49,392 --> 00:37:50,268 그러니까… 691 00:37:50,351 --> 00:37:54,313 '뉴요커'가 엘리트주의라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어요 692 00:37:54,397 --> 00:37:57,692 하지만 엘리트주의라고 치부해 버리는 대화는 693 00:37:57,775 --> 00:38:01,028 반지성주의로 빠지는 것 같아요 694 00:38:01,112 --> 00:38:04,031 이 나라를 휩쓸고 있는 현상이죠 695 00:38:04,115 --> 00:38:06,534 미국에 너무 안 좋고 우리한테 너무 안 좋아요 696 00:38:07,535 --> 00:38:10,538 지금 이게 너무 엘리트주의적이니까 697 00:38:10,621 --> 00:38:15,209 예술, 문화, 정치에 관해서 너무 복잡하고 생각을 자극하는 698 00:38:15,293 --> 00:38:17,753 그런 글은 쓰지 말자는 건가요? 699 00:38:17,837 --> 00:38:20,423 그게 엘리트주의라면 더욱더 필요하죠 700 00:38:20,506 --> 00:38:21,632 더 필요해요 701 00:38:24,593 --> 00:38:27,722 "뉴요커 전 사무실 1987년" 702 00:38:30,141 --> 00:38:31,183 안녕하세요, 브루스 703 00:38:31,767 --> 00:38:33,644 저는 여기서 46년을 일했어요 704 00:38:33,728 --> 00:38:34,812 "브루스 디온스 오피스 매니저" 705 00:38:34,895 --> 00:38:37,148 긴 시간이지만 그렇게 길지도 않아요 706 00:38:39,025 --> 00:38:40,401 여기서 무슨 일을 하세요? 707 00:38:40,985 --> 00:38:43,571 전기가 나가거나 에어컨이 고장 나면 708 00:38:43,654 --> 00:38:45,239 전부 저를 거쳐요 709 00:38:45,323 --> 00:38:49,618 종이나 프린터가 필요하면 전부 제 책임이죠 710 00:38:49,702 --> 00:38:52,455 컴퓨터를 고쳐야 한다면 그것도 제 몫이에요 711 00:38:52,538 --> 00:38:53,748 이게 저예요 712 00:38:56,500 --> 00:38:58,377 저기 긴 검은 머리요 713 00:38:59,837 --> 00:39:02,882 웨스트 43번가 25번지에서 '뉴요커'가 시작됐어요 714 00:39:03,716 --> 00:39:07,511 1950년대처럼 오래된 느낌이 났어요 715 00:39:07,595 --> 00:39:10,556 나이가 지긋한 신사분들이 있었죠 716 00:39:12,141 --> 00:39:14,852 벽은 담배 연기로 얼룩져 있었어요 717 00:39:16,604 --> 00:39:18,189 소파가 있었는데 718 00:39:18,272 --> 00:39:20,733 거기 앉으면 먼지가 올라왔어요 719 00:39:22,234 --> 00:39:23,736 처음에 이사 왔을 때 720 00:39:23,819 --> 00:39:26,572 지하실에 내려가서 뭐가 있는지 봤어요 721 00:39:26,655 --> 00:39:29,241 옛날 종이와 자재가 가득하더라고요 722 00:39:29,325 --> 00:39:32,828 오래된 교정본과 오래된 소설 편집본 같은 거요 723 00:39:32,912 --> 00:39:37,124 이런 작품을 썼다는 걸 세상이 잊은 듯했어요 724 00:39:37,208 --> 00:39:38,250 그런 작품이 있었죠 725 00:39:38,834 --> 00:39:40,586 사람들이 버리는 것 중에 726 00:39:41,670 --> 00:39:44,924 갖고 있어야겠다고 생각하는 건 뭐든 다 보관하기 시작했어요 727 00:39:46,550 --> 00:39:49,053 수집광은 아니지만 그냥 버리기가 싫었어요 728 00:39:49,136 --> 00:39:50,888 역사가 담겨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729 00:39:51,389 --> 00:39:53,641 '뉴요커'에 들어온 최초의 기계식 계산기예요 730 00:39:53,724 --> 00:39:55,476 한마디로 다루기 불편한 뷰익 같아요 731 00:39:56,936 --> 00:40:00,231 이건 '뉴요커' 필자들이 쓴 책의 초판본이에요 732 00:40:00,314 --> 00:40:03,359 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작은 그림도 여기 있죠 733 00:40:03,442 --> 00:40:06,737 예술가들이 그린 예술 작품이에요 734 00:40:06,821 --> 00:40:10,116 디테일이 정말 장난 아니에요 735 00:40:10,616 --> 00:40:11,575 좋아요 736 00:40:16,080 --> 00:40:19,375 '뉴요커' 편집장 다섯 명 중 네 명과 같이 일했어요 737 00:40:20,209 --> 00:40:22,545 근데 로스와는 일한 적 없어요 738 00:40:24,713 --> 00:40:27,633 "1950년대" 739 00:40:28,759 --> 00:40:33,180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몇 년 동안 '뉴요커'는 새 시대를 맞았습니다 740 00:40:33,848 --> 00:40:37,643 야심 찬 설립자 해럴드 로스가 26년 동안 리더로 지내다가 741 00:40:37,726 --> 00:40:39,895 폐암으로 사망했고 742 00:40:41,021 --> 00:40:44,400 그의 대리인인 윌리엄 숀이 그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743 00:40:45,609 --> 00:40:47,361 숀은 수줍음이 많았지만 744 00:40:47,445 --> 00:40:49,822 편집자로서는 두려움이 없었죠 745 00:40:50,364 --> 00:40:53,951 일부 직원은 그를 '아이언 마우스'라고 불렀습니다 746 00:40:54,452 --> 00:40:57,788 논란이 될 만한 기사를 쓰도록 '뉴요커' 잡지사를 밀어붙였고 747 00:40:57,872 --> 00:40:59,915 강자에 맞서 싸웠죠 748 00:41:01,333 --> 00:41:04,295 1958년 어느 날 숀은 어떤 제안을 받습니다 749 00:41:04,378 --> 00:41:08,174 수상 경력에 빛나는 작가이자 생물학자인 레이철 카슨이 750 00:41:08,966 --> 00:41:11,927 왜 살충제인 DDT를 뿌린 후 새 수천 마리가 죽었는지 751 00:41:12,011 --> 00:41:14,847 그 원인을 알아내고 싶다고 한 것이죠 752 00:41:16,307 --> 00:41:19,852 당시 DDT는 무분별하게 사용되었습니다 753 00:41:19,935 --> 00:41:23,856 농작물과 잔디 심지어 집 안에서도 사용됐죠 754 00:41:24,482 --> 00:41:25,524 "DDT는 나에게도 좋다" 755 00:41:25,608 --> 00:41:28,694 제조사는 안전하다고 주장했지만 756 00:41:29,278 --> 00:41:31,489 카슨이 조사를 하고 싶어 했습니다 757 00:41:32,239 --> 00:41:35,743 숀의 도움으로 카슨은 현장 조사를 시작했고 758 00:41:35,826 --> 00:41:37,536 전문가를 인터뷰하며 759 00:41:37,620 --> 00:41:40,080 복잡한 과학을 파헤쳤습니다 760 00:41:41,081 --> 00:41:44,502 하지만 카슨은 이 일을 하면서 세상에 비밀을 하나 숨겼는데요 761 00:41:45,044 --> 00:41:47,046 바로 유방암을 앓고 있었던 것입니다 762 00:41:48,422 --> 00:41:52,384 여러 수술과 고통스러운 치료로 휠체어를 탈 때도 있었죠 763 00:41:53,219 --> 00:41:55,346 하지만 계속 일을 밀어붙였고 764 00:41:55,429 --> 00:42:00,392 마침내 4년이 지난 후 숀에게 초안을 제출했습니다 765 00:42:02,853 --> 00:42:06,398 '침묵의 봄'은 3부작 시리즈로 출판되었고 766 00:42:06,482 --> 00:42:10,653 카슨의 산문은 과학을 문학으로 탈바꿈시켰죠 767 00:42:11,445 --> 00:42:15,533 카슨이 쓰기를 '미국의 점점 더 많은 지역에는' 768 00:42:15,616 --> 00:42:19,620 '돌아오는 새가 없어서 봄이 예고도 없이 찾아온다' 769 00:42:19,703 --> 00:42:23,624 '그리고 한때 새의 지저귐으로 꽉 찼던 이른 아침은' 770 00:42:23,707 --> 00:42:25,584 '이상하리만큼 조용하다' 771 00:42:27,127 --> 00:42:31,382 책으로 출판되자 바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772 00:42:31,465 --> 00:42:34,343 화학 물질이 인간과 동물에 미치는 위험에 관하여 773 00:42:34,426 --> 00:42:36,428 전국적인 논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774 00:42:36,512 --> 00:42:38,764 농무부에 이 사안을 자세히 조사하라고 775 00:42:38,847 --> 00:42:40,349 요청할 생각은 해 보셨나요? 776 00:42:40,432 --> 00:42:43,394 네, 이미 조사하는 중입니다 777 00:42:43,477 --> 00:42:47,773 물론 특히 카슨 씨 책 이후로 그렇게 됐지만 조사 중입니다 778 00:42:48,357 --> 00:42:49,900 하지만 반발 또한 컸습니다 779 00:42:49,984 --> 00:42:51,318 "저자가 살충제를 모른다는 화학자들의 주장" 780 00:42:51,402 --> 00:42:54,154 거대 화학 회사가 카슨을 공격해 왔죠 781 00:42:54,238 --> 00:42:55,197 "제초제 회사 신간 책에 반발" 782 00:42:55,281 --> 00:43:00,119 레이철 카슨 씨의 저서 '침묵의 봄'에서 나온 주된 주장은 783 00:43:00,202 --> 00:43:03,038 실제 사실을 심하게 왜곡한 것입니다 784 00:43:03,122 --> 00:43:07,835 이젠 가발을 쓰고 잘 걷지도 못했던 카슨은 785 00:43:07,918 --> 00:43:10,963 의회와 언론 앞에서 자신의 연구를 변론했습니다 786 00:43:11,046 --> 00:43:13,674 이 화학 물질을 제대로 통제하지 않으면 787 00:43:13,757 --> 00:43:16,635 재앙이 닥칠 거예요 788 00:43:17,553 --> 00:43:20,180 '뉴요커'를 고소하겠다며 협박하는 회사도 있었지만 789 00:43:20,264 --> 00:43:22,266 숀은 물러서지 않았죠 790 00:43:23,350 --> 00:43:26,520 카슨은 '침묵의 봄' 출간된 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사망했습니다 791 00:43:26,604 --> 00:43:28,188 "'침묵의 봄' 저자, 레이철 카슨 56세에 암으로 사망" 792 00:43:28,272 --> 00:43:29,898 생전에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793 00:43:29,982 --> 00:43:33,193 카슨의 연구는 대기 오염 방지법과 794 00:43:33,277 --> 00:43:35,112 수질 오염 방지법 제정에 도움이 되었고 795 00:43:35,195 --> 00:43:38,198 현대 환경 운동이 탄생하게 되었죠 796 00:43:38,282 --> 00:43:39,366 "지구를 구하자" 797 00:43:39,450 --> 00:43:40,868 오랜 시간이 흐른 후 798 00:43:40,951 --> 00:43:45,039 숀은 '뉴요커'의 간단한 철학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799 00:43:45,122 --> 00:43:47,625 '우리는 우리 생각을 말하는 거예요' 800 00:43:47,708 --> 00:43:49,627 '우리가 진심으로 믿었던 생각이죠' 801 00:43:49,710 --> 00:43:53,631 '우리가 그렇게 믿는다면 그렇게 말해야 해요' 802 00:44:00,137 --> 00:44:02,556 "2024년 11월 5일 선거일 밤" 803 00:44:02,640 --> 00:44:04,183 저기, 밸러리 804 00:44:04,266 --> 00:44:06,977 푸에르토리코 투표율에 관한 해리스 선거 운동 자료를 805 00:44:07,061 --> 00:44:08,729 우리한테 보내 줄래요? 806 00:44:08,812 --> 00:44:11,315 - 지금 슬랙으로 보낼게요 - 네, 고마워요 807 00:44:11,398 --> 00:44:13,400 귀찮게 하기 싫었는데 808 00:44:18,739 --> 00:44:21,909 자, 사람들 취기를 올려 줘야죠 809 00:44:24,286 --> 00:44:25,913 - 안녕하세요 - 좀 어때요? 810 00:44:26,497 --> 00:44:27,956 괜찮아요 811 00:44:28,040 --> 00:44:32,544 디어본은 좀 힘들어요 맥주를 구하기 어렵거든요 812 00:44:32,628 --> 00:44:34,004 그 대신 물담배는 진짜 많아요 813 00:44:34,088 --> 00:44:36,965 너무 이른 저녁부터 술 마시지는 맙시다, 네? 814 00:44:37,049 --> 00:44:40,302 - 그냥 가정한 거예요 - 네, 무슨 얘기 들려요? 815 00:44:40,886 --> 00:44:43,305 지금 아무도 몰라요 816 00:44:43,389 --> 00:44:44,765 우린 준비가 돼 있어요 817 00:44:44,848 --> 00:44:49,353 라이브 블로그도 있고 전국 각지에 사람들을 많이 보냈죠 818 00:44:49,436 --> 00:44:50,854 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건 819 00:44:50,938 --> 00:44:53,357 이게 역사상 결정적인 순간이라는 거죠 820 00:44:53,440 --> 00:44:56,360 어떻게 될지 몰라요 지금 당장은 절대 모르죠 821 00:44:56,985 --> 00:45:01,031 해리스가 이기면 카디어 넬슨의 표지를 낼 거예요 822 00:45:01,115 --> 00:45:04,910 재킷에 새겨진 사람을 보면 오바마, 셜리 치점 823 00:45:04,993 --> 00:45:08,455 마틴 루서 킹 주니어 서굿 마셜, 프레더릭 더글러스 등 824 00:45:08,539 --> 00:45:12,292 역사상 이러한 진보에 공감할 거라고 생각되는 825 00:45:12,376 --> 00:45:14,712 모든 유명 인물이 있어요 826 00:45:14,795 --> 00:45:18,590 트럼프가 이긴다면 분위기가 좀 다르겠죠 827 00:45:21,760 --> 00:45:24,847 트럼프의 취임을 헐크 호건이 해 주는 게 있고요 828 00:45:25,556 --> 00:45:26,682 그리고 829 00:45:27,766 --> 00:45:30,227 아주 경쾌한 스케치도 있죠 830 00:45:31,311 --> 00:45:35,691 일론 머스크가 대통령 집무실에 쳐들어가고요 831 00:45:35,774 --> 00:45:37,359 이것도 있어요 832 00:45:37,443 --> 00:45:41,238 '4년 동안 하루에 한 번 알약 하나씩 먹기' 833 00:45:49,288 --> 00:45:51,749 지금 선거인단 표가 집계됐습니다 834 00:45:51,832 --> 00:45:54,877 도널드 트럼프는 90표입니다 835 00:45:54,960 --> 00:45:58,589 카멀라 해리스는 27표입니다 836 00:45:59,256 --> 00:46:03,010 플로리다는 안 되겠네요 이제 그렇게 쓰는 거죠? 837 00:46:03,761 --> 00:46:05,095 트럼프가 이기네요 838 00:46:05,637 --> 00:46:07,222 이 시점에서 해리스가 이긴다면 839 00:46:07,306 --> 00:46:10,768 기적으로 봐야 할지 모르겠는데 정말… 840 00:46:10,851 --> 00:46:12,686 뒤지는 곳이 몇 군데 있네요 841 00:46:12,770 --> 00:46:14,438 "투표 종료" 842 00:46:16,315 --> 00:46:19,735 이제 트럼프가 미시간에서 이겼다고 예상됩니다 843 00:46:19,818 --> 00:46:22,738 NBC 뉴스가 예상하기로는 위스콘신에서 트럼프가 이겼습니다 844 00:46:22,821 --> 00:46:25,866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이길 거예요 845 00:46:29,870 --> 00:46:32,748 네, 이거로 합시다 네, 고마워요 846 00:46:36,168 --> 00:46:39,338 오늘 이렇게 될 줄은 예상 못 했지만 847 00:46:39,922 --> 00:46:42,382 편집장님이 이거로 하래요 848 00:46:44,510 --> 00:46:46,011 믿기 힘들지만 849 00:46:46,094 --> 00:46:48,639 우리가 현실을 만들 수는 없죠 850 00:46:48,722 --> 00:46:50,849 현실을 반영할 수밖에 없어요 851 00:46:54,520 --> 00:46:56,772 캐롤라이나, 인구통계학적으로 둘은 아주 비슷해요 852 00:46:56,855 --> 00:46:57,940 심지어는… 853 00:46:58,816 --> 00:47:02,736 '트럼프의 귀환을 두려워한 미국인 수천만 명이' 854 00:47:02,820 --> 00:47:04,947 '우울함이라는 소파에서 일어나고 나면' 855 00:47:05,030 --> 00:47:07,991 '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시간이 올 것이다' 856 00:47:08,075 --> 00:47:11,370 '권위주의자의 지배하에 살 때 위험한 부분은' 857 00:47:11,453 --> 00:47:15,040 '그 지도자가 사람들의 힘을 빼앗으려고 한다는 점이다' 858 00:47:15,541 --> 00:47:17,751 '패배주의가 만연해진다' 859 00:47:19,461 --> 00:47:23,674 재임을 하게 돼서 사람들이 패배감을 느낄까 봐 걱정이에요 860 00:47:24,633 --> 00:47:27,427 이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861 00:47:27,511 --> 00:47:30,013 특히 시민이라는 중요한 직책을 가진 사람이라면 862 00:47:31,849 --> 00:47:33,642 거기 굴복하면 안 돼요 863 00:47:34,351 --> 00:47:36,270 절망은 용서받을 수 없는 죄입니다 864 00:47:36,353 --> 00:47:37,938 그러니 안 돼요 865 00:47:38,730 --> 00:47:39,690 안 돼요! 866 00:47:41,191 --> 00:47:42,484 그건 정말… 867 00:47:44,319 --> 00:47:45,737 용납할 수 없어요 868 00:47:49,199 --> 00:47:51,952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면 869 00:47:52,035 --> 00:47:55,289 세상을 개편하려는 모습을 보게 될 거예요 870 00:47:55,372 --> 00:47:57,708 "존 리 앤더슨 전속 필자" 871 00:47:57,791 --> 00:47:59,084 다른 건 전부… 872 00:48:01,336 --> 00:48:03,046 부질없게 느껴져요 873 00:48:04,631 --> 00:48:08,969 다른 나라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일에 영향을 미칠 거고요 874 00:48:10,888 --> 00:48:11,805 네 875 00:48:13,849 --> 00:48:15,142 존 리 876 00:48:16,393 --> 00:48:18,186 - 잘 지냈어요? - 좀 어때요? 877 00:48:18,687 --> 00:48:20,480 - 너무 오랜만이네요 - 그러게요 878 00:48:20,564 --> 00:48:24,026 남미 기사는 아직 못 읽어 봤는데 이제 곧 줄 거죠? 879 00:48:24,109 --> 00:48:27,905 네, 초안은 있는데 추가 작업을 하고 있어요 880 00:48:27,988 --> 00:48:28,947 밀레이 얘기예요 881 00:48:29,031 --> 00:48:30,198 - 네 - 미친 양반이죠 882 00:48:30,282 --> 00:48:31,992 어떻던가요? 883 00:48:32,075 --> 00:48:35,370 '뉴요커'에서 일한 지 이제 26년이 됐어요 884 00:48:35,454 --> 00:48:38,582 저는 전쟁 전담 기자예요 저 말고도 더 있지만요 885 00:48:38,665 --> 00:48:41,668 분쟁 지역을 많이 다녔어요 886 00:48:41,752 --> 00:48:45,047 아프가니스탄, 이라크 리비아, 시리아 등등요 887 00:48:46,423 --> 00:48:48,175 아버지는 외무부에서 일하셨어요 888 00:48:48,258 --> 00:48:53,055 9개국에서 자랐는데 상당수 꽤 위험한 지역이었죠 889 00:48:54,514 --> 00:48:55,724 "아마존을 구하려고 싸우는 브라질군" 890 00:48:55,807 --> 00:48:58,602 그래서 저널리즘을 시작했어요 내 시대의 역사를 살고 싶었죠 891 00:48:58,685 --> 00:48:59,811 "탈레반의 아편 전쟁" 892 00:48:59,895 --> 00:49:01,313 "왕 중의 왕" 893 00:49:01,396 --> 00:49:04,191 다음엔 뭘 하고 싶어요? 894 00:49:04,900 --> 00:49:07,611 솔직히 지금 상황이… 895 00:49:07,694 --> 00:49:08,528 짜증 나죠? 896 00:49:11,406 --> 00:49:15,410 전 세계를 취재해야 하잖아요 장소를 잘 골라야 해요 897 00:49:15,494 --> 00:49:17,037 무슨 생각이든 말해 줘요 898 00:49:17,120 --> 00:49:20,540 '뉴요커'는 '뉴욕 타임스'만큼 예산이 많지는 않아요 899 00:49:20,624 --> 00:49:22,459 예산과 직원 수가 훨씬 적죠 900 00:49:22,542 --> 00:49:25,170 근데 데이비드는 항상 현장에 나가서 901 00:49:25,253 --> 00:49:29,466 역사적인 순간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한다는 생각을 지지했어요 902 00:49:32,135 --> 00:49:33,637 "시리아, 다마스쿠스" 903 00:49:33,720 --> 00:49:36,640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가 이번 주 시리아에서 망명했습니다 904 00:49:36,723 --> 00:49:38,809 반군이 다마스쿠스를 휩쓸면서 905 00:49:38,892 --> 00:49:41,436 이 가문의 54년 통치가 끝났습니다 906 00:49:42,771 --> 00:49:44,606 "터키, 이라크, 홈스" 907 00:49:46,441 --> 00:49:50,862 '시리아의 폭군 바샤르 알아사드가 궁에서 달아난 지 이틀 후' 908 00:49:50,946 --> 00:49:53,240 '나는 심각한 심판의 시작을 목격하기 위해' 909 00:49:53,323 --> 00:49:54,825 '다마스쿠스에 도착했다' 910 00:49:56,994 --> 00:49:59,496 '오래 지속된 내부의 폭력이 하루아침에' 911 00:49:59,579 --> 00:50:03,583 '불안하고 비현실적인 평화로 바뀌었다' 912 00:50:06,712 --> 00:50:08,630 저는 기사를 쓸 때 913 00:50:08,714 --> 00:50:11,842 직접 냄새를 맡고 느끼며 맛보는 걸 좋아해요 914 00:50:11,925 --> 00:50:13,719 그걸 독자에게 전달하는 거죠 915 00:50:14,511 --> 00:50:16,555 저는 보도를 그렇게 하고 싶어요 916 00:50:16,638 --> 00:50:17,723 안녕하세요 917 00:50:19,933 --> 00:50:21,768 '다마스쿠스에서 어느 날 오후' 918 00:50:21,852 --> 00:50:24,771 '아사드의 가장 악명 높은 교도소를 방문했다' 919 00:50:27,733 --> 00:50:29,526 '보고 싶어, 내 사랑' 920 00:50:31,111 --> 00:50:36,283 '군 정보부 교도소에서 15개월간 갇힌 청년을 만났는데' 921 00:50:36,366 --> 00:50:40,162 '자신이 겪었던 끔찍한 경험을 재연해 주었다' 922 00:50:45,792 --> 00:50:48,920 '교도관들은 학대를 애써 숨기려고 하지 않는 듯했다' 923 00:50:50,964 --> 00:50:53,383 '신문당한 후 수감자들이 찍은 사진이' 924 00:50:53,467 --> 00:50:55,594 '수북이 쌓인 것을 보았다' 925 00:50:56,386 --> 00:51:01,308 '상당수는 죽기 전에 찍은 마지막 사진이었을 것이다' 926 00:51:05,437 --> 00:51:09,399 마음만 먹으면 한 사회를 파괴하는 게 그리 어렵지 않아요 927 00:51:27,167 --> 00:51:30,504 "100주년 특집호 출간 8주 전" 928 00:51:31,004 --> 00:51:32,005 여러 예술가가 929 00:51:32,089 --> 00:51:35,801 '100'이라는 숫자를 각각 다르게 그리면 어떨까요? 930 00:51:35,884 --> 00:51:38,970 아니면 고전적인 유스터스가 나을까요? 이게 낫겠네요 931 00:51:39,054 --> 00:51:42,682 이렇게 진행되는 게 맘에 들어요 932 00:51:42,766 --> 00:51:45,519 - 유스터스의 요람에서 무덤까지 - 네 933 00:51:45,602 --> 00:51:48,522 '뉴요커'의 핵심은 934 00:51:48,605 --> 00:51:53,151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긴장감이 항상 존재한다는 점이에요 935 00:51:53,235 --> 00:51:57,322 '뉴요커'는 지금 일어나는 일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만 936 00:51:57,405 --> 00:52:00,408 1925년부터 시각적으로 크게 달라진 건 없어요 937 00:52:00,492 --> 00:52:01,910 "니컬러스 블레크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" 938 00:52:02,702 --> 00:52:07,332 제가 처음 왔을 때 높이가 안 맞는 숫자를 소개했어요 939 00:52:07,874 --> 00:52:10,043 높이가 안 맞다는 건 예컨대 940 00:52:10,127 --> 00:52:12,671 '1926'이라는 숫자를 인쇄할 때 941 00:52:12,754 --> 00:52:15,465 숫자 9를 조금 내리는 거예요 942 00:52:15,549 --> 00:52:18,718 숫자가 일직선이 아니라서 좀 더 우아한 느낌이 나죠 943 00:52:18,802 --> 00:52:22,597 하지만 좋은 변화라고 윗선을 설득하는 데 944 00:52:22,681 --> 00:52:24,224 몇 주가 걸렸어요 945 00:52:24,307 --> 00:52:25,725 - 와, 대단하네요! - 대단해요! 946 00:52:26,351 --> 00:52:30,814 대부분 이미 보신 거예요 표지부터 시작할게요 947 00:52:30,897 --> 00:52:34,276 '뉴요커'에는 스타일 가이드가 있어요 948 00:52:35,443 --> 00:52:36,570 온갖 가이드가 다 있죠 949 00:52:37,237 --> 00:52:41,491 분음 부호표를 언제 어디에 쓰는지 쉼표는 어떻게 쓰는지 950 00:52:41,575 --> 00:52:44,953 혹은 우리만의 특이한 철자법도 있어요 951 00:52:45,453 --> 00:52:46,663 앉아요 952 00:52:46,746 --> 00:52:48,540 100주년을 앞두고 있으니 953 00:52:48,623 --> 00:52:50,542 지금까지 쌓인 문제를 954 00:52:50,625 --> 00:52:54,296 토론하는 자리를 만들면 좋을 것 같았어요 955 00:52:54,379 --> 00:52:57,799 배 옆에 붙은 따개비처럼 쌓이고 또 쌓인 문제들이죠 956 00:52:57,883 --> 00:53:00,594 근데 우리가 암암리에 957 00:53:00,677 --> 00:53:03,430 전통으로 받아들이게 됐지만 958 00:53:03,513 --> 00:53:06,016 재고할 만한 것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? 959 00:53:06,099 --> 00:53:09,227 자주 언급되는 게 '틴에이저'예요 960 00:53:09,311 --> 00:53:11,479 - 네 - 중간에 하이픈을 넣잖아요 961 00:53:12,063 --> 00:53:14,065 아라비아 숫자가 아니라 철자로 쓰는 거요 962 00:53:14,149 --> 00:53:16,818 '인터넷'을 쓸 때 첫 글자를 대문자로 써야죠 963 00:53:16,902 --> 00:53:19,779 우리만 소문자로 쓰니 구식인 것 같아요 964 00:53:19,863 --> 00:53:23,450 수십 년 동안 제기된 우려가 이런 건데요 965 00:53:23,533 --> 00:53:27,078 '내 스타일대로 글을 쓰지 못할까 봐 걱정이다' 966 00:53:27,162 --> 00:53:29,831 그런 경험을 아주 가끔 할 때 보면 967 00:53:29,915 --> 00:53:31,458 글을 못 쓰는 사람이라 그래요 968 00:53:33,418 --> 00:53:36,755 '뉴욕 타임스' 1면에 기사로도 실리게 됐는데요 969 00:53:36,838 --> 00:53:38,381 그냥 넘길 수 없었겠죠 970 00:53:38,465 --> 00:53:40,634 왜 '뉴욕 타임스'에 실렸을까요? 모르겠어요 971 00:53:40,717 --> 00:53:42,260 뉴스거리가 별로 없었나 봐요 972 00:53:42,344 --> 00:53:44,054 "'뉴요커', 스타일 가이드 재검토 점은 그대로 유지" 973 00:53:44,137 --> 00:53:46,556 '뉴요커'는 저에게 여전히 974 00:53:46,640 --> 00:53:51,519 경외심을 불러일으키고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기관 같아요 975 00:53:51,603 --> 00:53:52,771 "실패한 이력서 필자 아파나 낸철라" 976 00:53:52,854 --> 00:53:55,440 제 글이 실리고 나서도 여전히 이런 기분이죠 977 00:53:55,523 --> 00:53:57,734 '어머, 저요? 고마워요' 978 00:53:57,817 --> 00:54:00,320 '뉴요커' 글씨체로 제 이름을 처음 봤을 때 979 00:54:00,403 --> 00:54:02,447 그런 자아도취가 없었어요 980 00:54:02,530 --> 00:54:03,615 "왕과 나 필자 몰리 링월드" 981 00:54:03,698 --> 00:54:07,577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는 것보다 982 00:54:07,661 --> 00:54:11,581 그게 더 신났을 거예요 983 00:54:12,207 --> 00:54:16,461 아직 아카데미상을 못 받아서 그 얘긴 나중에 다시 하죠 984 00:54:16,544 --> 00:54:20,840 잡지에 필자로 참여해서 정말 영광이었어요 985 00:54:20,924 --> 00:54:23,885 우리 문화에서 사상과 문학의 최전선에 있는 986 00:54:23,969 --> 00:54:28,556 필자들이 글을 쓰는 잡지잖아요 987 00:54:28,640 --> 00:54:29,849 피식 웃음이 나더라고요 988 00:54:29,933 --> 00:54:32,519 스포츠 아나운서인 마브 앨버트에 관해 989 00:54:32,602 --> 00:54:34,604 제가 기사를 쓰다니 믿기지 않아서요 990 00:54:34,688 --> 00:54:35,814 "마브 앨버트는 내 심리 치료사" 991 00:54:35,897 --> 00:54:38,358 '뉴요커'에 실린 제 첫 글이었어요 992 00:54:38,441 --> 00:54:40,443 병원 소원 빌기 행사에 당첨된 것 같았어요 993 00:54:40,527 --> 00:54:42,362 제 글을 출판해 준다니요 994 00:54:42,445 --> 00:54:46,199 내가 많이 아픈데 아무도 말 안 해 준 건가 싶었죠 995 00:55:01,548 --> 00:55:04,884 전 일요일마다 기타를 배워요 996 00:55:06,678 --> 00:55:10,307 정말 못 치는데 상관없어요 997 00:55:11,308 --> 00:55:13,018 완전히 탈출할 수 있죠 998 00:55:13,101 --> 00:55:15,854 글 쓰는 것도 읽는 것도 아니에요 999 00:55:15,937 --> 00:55:18,106 편집자로 일하는 것도 아니죠 1000 00:55:19,733 --> 00:55:21,985 저에겐 휴가 같은 일이에요 1001 00:55:27,198 --> 00:55:29,326 "이게 무슨 경종인가 봐요' 1002 00:55:29,409 --> 00:55:34,748 아버지는 치과 의사셨고 뉴저지에서 작은 치과를 하셨죠 1003 00:55:34,831 --> 00:55:38,084 50대에 몸이 많이 안 좋아지셨어요 1004 00:55:38,168 --> 00:55:42,172 파킨슨병에 걸려서 병원을 운영할 수 없었죠 1005 00:55:42,255 --> 00:55:44,007 제 어머니 바버라는 1006 00:55:44,090 --> 00:55:47,427 안타깝게도 아주 젊으셨을 때 다발성 경화증을 앓으셨어요 1007 00:55:47,510 --> 00:55:51,139 그러니 갑자기 부모님이 장애인이 되셨죠 1008 00:55:54,434 --> 00:55:55,685 두 분 다 보고 싶네요 1009 00:55:55,769 --> 00:55:57,812 저 사진이 참 좋아요 1010 00:56:00,106 --> 00:56:04,861 저는 엄청난 행운도 엄청난 불운도 많이 겪었어요 1011 00:56:04,944 --> 00:56:08,114 인간이라면 다 겪는 일이죠 물론 운이 좋다면요 1012 00:56:08,698 --> 00:56:12,160 직업 면에서는 신이 저에게 잘해 줬어요 1013 00:56:12,243 --> 00:56:15,413 하지만 부모님은 장애인이셨고 1014 00:56:15,497 --> 00:56:22,045 우리 막내딸은 자폐증이 심해요 1015 00:56:22,128 --> 00:56:23,797 그러니… 1016 00:56:28,009 --> 00:56:30,720 그런 경험으로 인해 1017 00:56:31,638 --> 00:56:33,515 지금의 제가 된 거죠 1018 00:56:35,350 --> 00:56:37,685 그게 '뉴요커'를 보는 데 어떤 영향을 줬을까요? 1019 00:56:37,769 --> 00:56:44,484 제 기질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준 건 의심할 여지가 없죠 1020 00:56:45,151 --> 00:56:49,072 저는 '뉴요커'에 두 가지 특징이 있으면 좋겠어요 1021 00:56:49,656 --> 00:56:51,032 훌륭했으면 좋겠고 1022 00:56:51,825 --> 00:56:53,576 인도적이면 좋겠어요 1023 00:56:59,249 --> 00:57:00,375 "2024년" 1024 00:57:03,586 --> 00:57:05,964 "1960년대" 1025 00:57:07,632 --> 00:57:10,552 설립된 지 약 40년 후 1026 00:57:10,635 --> 00:57:13,638 '뉴요커'는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었지만 1027 00:57:14,931 --> 00:57:18,685 백만 명이 넘는 뉴욕 시민의 삶은 간과했습니다 1028 00:57:18,768 --> 00:57:22,397 '뉴요커'의 저명한 필자들과 편집자들의 이웃을 말이죠 1029 00:57:24,399 --> 00:57:28,027 '뉴요커'는 랭스턴 휴스가 쓴 작품 몇 편을 실었습니다 1030 00:57:28,111 --> 00:57:30,864 앤 피트리가 쓴 이야기도 한 편을 실었죠 1031 00:57:31,364 --> 00:57:34,784 하지만 대부분 흑인이 '뉴요커'에 나오는 사례는 1032 00:57:35,368 --> 00:57:36,786 하인이거나 1033 00:57:36,870 --> 00:57:37,996 짐꾼이거나 1034 00:57:38,079 --> 00:57:40,123 인종 차별적인 캐리커처였죠 1035 00:57:41,708 --> 00:57:43,501 1961년 1036 00:57:43,585 --> 00:57:46,212 시민 평등권 운동이 추진력을 얻었고 1037 00:57:46,296 --> 00:57:48,756 '뉴요커'의 편집장 윌리엄 숀은 1038 00:57:48,840 --> 00:57:53,511 젊은 소설가인 제임스 볼드윈에게 글을 써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1039 00:57:54,012 --> 00:57:59,726 이 나라 시스템 전체가 자신을 경멸하라고 압박합니다 1040 00:58:00,727 --> 00:58:05,190 볼드윈은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인종 관련 에세이를 썼습니다 1041 00:58:05,940 --> 00:58:09,027 이 글은 혹독했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솔직했죠 1042 00:58:10,528 --> 00:58:12,322 볼드윈은 말합니다 1043 00:58:12,405 --> 00:58:14,240 '태어난 지 14년 만에' 1044 00:58:14,324 --> 00:58:16,993 '내 평생 처음으로 두려웠다' 1045 00:58:17,619 --> 00:58:22,290 '내 내면의 악이 두려웠고 세상의 악이 두려웠다' 1046 00:58:24,250 --> 00:58:27,462 이는 네이션 오브 이슬람의 흑인 민족주의자 리더인 1047 00:58:27,545 --> 00:58:31,049 일라이자 무하마드를 만나는 것에 관한 글이었습니다 1048 00:58:31,132 --> 00:58:32,675 백인들은 1049 00:58:33,218 --> 00:58:35,720 진짜 이름이 악마입니다 1050 00:58:38,097 --> 00:58:40,308 볼드윈은 흑인 남자로서 느낀 1051 00:58:40,391 --> 00:58:43,937 분노와 자부심, 고통의 복잡한 소용돌이를 통찰했습니다 1052 00:58:44,020 --> 00:58:47,774 '뉴요커' 독자층의 대다수인 백인들에게 정면으로 맞섰죠 1053 00:58:48,775 --> 00:58:49,609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1054 00:58:49,692 --> 00:58:52,570 '이 나라에서 흑인이 당하는 잔인함은' 1055 00:58:52,654 --> 00:58:55,281 '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' 1056 00:58:55,365 --> 00:58:58,451 '백인들이 아무리 내키지 않더라도 말이다' 1057 00:59:00,078 --> 00:59:01,538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1058 00:59:01,621 --> 00:59:02,455 "짜릿하다" 1059 00:59:02,539 --> 00:59:05,124 찬사의 편지가 쏟아졌습니다 1060 00:59:05,208 --> 00:59:06,376 "대단히 아름답다" 1061 00:59:06,459 --> 00:59:08,253 하지만 한 필자는 실망을 표했는데요 1062 00:59:08,336 --> 00:59:11,673 인종 차별적인 장면을 담은 버지니아 위스키 광고 옆에 1063 00:59:11,756 --> 00:59:13,716 이 글이 실렸기 때문입니다 1064 00:59:16,302 --> 00:59:17,470 볼드윈의 기사는 1065 00:59:17,554 --> 00:59:20,974 그의 명작, '단지 흑인이라서 다른 이유는 없다'의 기초가 됐고 1066 00:59:21,057 --> 00:59:24,102 갑자기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게 되면서 1067 00:59:24,185 --> 00:59:28,690 인종 정의를 위한 싸움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1068 00:59:33,987 --> 00:59:36,906 '22년 전, 14살 때' 1069 00:59:36,990 --> 00:59:39,742 '나는 제임스 볼드윈의 두 번째 에세이 모음집을 받았다' 1070 00:59:39,826 --> 00:59:41,327 ''아무도 내 이름을 모른다'였다' 1071 00:59:42,453 --> 00:59:45,373 '이 책 겉표지에는 볼드윈의 사진이 실려 있었는데' 1072 00:59:45,456 --> 00:59:50,336 '공터에서 흰 티셔츠를 입고 돌무더기 위에 서 있었다' 1073 00:59:51,004 --> 00:59:54,340 '난 나 같은 흑인 소년의 사진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' 1074 00:59:54,966 --> 00:59:59,262 '볼드윈이 내가 살던 옛 동네에서 포즈를 취한 것 같았다' 1075 00:59:59,345 --> 01:00:04,559 '사실 나는 볼드윈의 그 사진이 내 사진인 척하기 시작했고' 1076 01:00:04,642 --> 01:00:10,231 '그 책의 내용이 내가 원하던 삶의 기록인 척했다' 1077 01:00:13,818 --> 01:00:17,905 '뉴요커'를 처음 접한 건 1078 01:00:17,989 --> 01:00:21,451 제 게이 멘토가 구독권을 사 준 덕분이에요 1079 01:00:21,534 --> 01:00:22,744 "힐튼 앨스 전속 필자" 1080 01:00:23,244 --> 01:00:25,955 제가 기다려 왔던 선물이었죠 1081 01:00:27,332 --> 01:00:32,211 제가 사랑하는 도시에 관한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을 뿐 아니라 1082 01:00:32,295 --> 01:00:34,464 전혀 모르는 세상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거든요 1083 01:00:35,048 --> 01:00:36,341 바로 푹 빠졌죠 1084 01:00:37,884 --> 01:00:41,638 저를 위한 글 같았어요 진짜 저를 위한 것 같았죠 1085 01:00:41,721 --> 01:00:42,847 그리고 1086 01:00:43,514 --> 01:00:47,101 그런 경험은 아이에게 정말 특별해요 1087 01:00:47,685 --> 01:00:48,936 "그녀의 미국 생활 필자 힐튼 앨스" 1088 01:00:49,020 --> 01:00:50,813 '뉴요커'에 실린 제 이름을 보다니 1089 01:00:50,897 --> 01:00:51,773 "기획자" 1090 01:00:51,856 --> 01:00:53,024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1091 01:00:53,107 --> 01:00:53,941 "빙하 머리" 1092 01:00:54,025 --> 01:00:56,194 갑자기 나 자신이 1093 01:00:56,277 --> 01:00:59,864 내가 그렇게 좋아했던 사람들의 글과 같아졌으니까요 1094 01:01:00,448 --> 01:01:01,824 아주 푹 빠졌어요 1095 01:01:03,368 --> 01:01:06,954 전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미술 전시회에 가요 1096 01:01:08,915 --> 01:01:10,083 이건 바워리가예요 1097 01:01:10,750 --> 01:01:11,751 이게 참 맘에 드네요 1098 01:01:13,670 --> 01:01:15,129 아이들 모습이요 1099 01:01:16,964 --> 01:01:19,467 제가 예술과 작품 활동을 좋아하는 이유는 1100 01:01:19,550 --> 01:01:23,096 영혼의 야성과 의외성 때문이에요 1101 01:01:23,179 --> 01:01:27,433 그런 것에는 긍정적인 태도가 필요해요 1102 01:01:28,351 --> 01:01:32,855 아무리 세상사가 힘들고 재앙이 닥치더라도 1103 01:01:32,939 --> 01:01:36,275 인간의 영혼은 남을 거라고 믿어야죠 1104 01:01:49,205 --> 01:01:50,998 도시 전역에 1105 01:01:51,749 --> 01:01:53,334 아름다움이 있어요 1106 01:01:54,919 --> 01:01:57,213 주의를 기울이고 자세히 보면 그게 보여요 1107 01:02:06,431 --> 01:02:08,766 "100주년 기념 미술 전시회 알리앙스 뉴욕" 1108 01:02:13,980 --> 01:02:16,774 상페의 아름다운 작품이에요 사인도 했어요 1109 01:02:17,483 --> 01:02:20,945 '뉴요커' 100주년을 기념해서 1110 01:02:21,028 --> 01:02:24,574 표지의 원조 그림을 1111 01:02:24,657 --> 01:02:28,077 100점 이상 전시하고 있어요 1112 01:02:28,161 --> 01:02:32,373 예술가 스스로가 어떻게 촉매 역할을 하면서 1113 01:02:32,457 --> 01:02:35,460 분위기를 전달했는지 1114 01:02:35,960 --> 01:02:40,506 혹은 일이 일어난 그 순간을 어떻게 담았는지 볼 수 있죠 1115 01:02:40,590 --> 01:02:44,343 이건 카디어 넬슨 작품으로 유화예요 1116 01:02:44,427 --> 01:02:48,055 코로나 사태 때 그린 그림이죠 1117 01:02:50,057 --> 01:02:51,601 최고의 이미지는 1118 01:02:51,684 --> 01:02:55,730 독자와 독자의 감정을 출발점으로 둬요 1119 01:02:55,813 --> 01:02:58,357 9/11 테러 사건 표지가 그랬죠 1120 01:03:02,904 --> 01:03:05,490 남편과 함께 있었는데 1121 01:03:05,573 --> 01:03:08,201 투표하러 가는 길이었어요 1122 01:03:08,951 --> 01:03:11,120 우리가 밖으로 나오자마자 1123 01:03:11,204 --> 01:03:13,873 사람들이 뛰어왔고 우리를 지나쳤어요 1124 01:03:13,956 --> 01:03:17,543 흰 재를 뒤집어쓴 채 지나갔죠 1125 01:03:18,711 --> 01:03:21,756 그러다가 두 번째 타워가 무너지는 걸 봤어요 1126 01:03:21,839 --> 01:03:24,175 바로 눈앞에서 벌어진 일이었죠 1127 01:03:26,177 --> 01:03:28,012 제 비서가 그러더라고요 1128 01:03:28,095 --> 01:03:31,307 '프랑수아즈 사무실에서 전화 왔어요' 1129 01:03:31,390 --> 01:03:34,644 데이비드 렘닉이 새 표지에 관해서 얘기하고 싶대요 1130 01:03:35,478 --> 01:03:36,938 그때 다른 엄마랑 얘기하고 있었어요 1131 01:03:37,021 --> 01:03:42,360 제가 잡지 표지를 선택하러 사무실에 가야 한다고 했더니 1132 01:03:42,443 --> 01:03:46,322 제 친구이자 엄마인 엘리스가 1133 01:03:46,989 --> 01:03:48,658 바로 보인 반응이 이랬어요 1134 01:03:48,741 --> 01:03:51,285 '표지? 잡지 표지라고?' 1135 01:03:51,369 --> 01:03:55,623 '표지로 뭘 할지 내가 말해 줄게 아무것도 하지 마! 표지 하지 마' 1136 01:03:56,123 --> 01:03:58,459 그게 마음에 와닿았어요 1137 01:04:03,673 --> 01:04:07,385 저는 예술가인 아트 스피걸먼과 결혼했는데 1138 01:04:07,468 --> 01:04:10,638 검은색에 검은색으로 하라더군요 1139 01:04:10,721 --> 01:04:14,976 검은색 배경에 검은색 타워로 하래요 1140 01:04:15,059 --> 01:04:17,687 그렇게 사무실에 가서 1141 01:04:17,770 --> 01:04:19,939 컴퓨터 앞에 앉아서 그림을 그렸고 1142 01:04:20,022 --> 01:04:23,734 그걸 보자마자 이거면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1143 01:04:25,069 --> 01:04:26,988 잃어버린 것의 부재를 보여 줌으로써 1144 01:04:27,071 --> 01:04:30,032 무엇을 잃었는지 나타낸 거죠 1145 01:04:40,626 --> 01:04:43,212 "100주년 특집호 출간 4주 전" 1146 01:04:44,463 --> 01:04:45,965 100주년 기념 표지로 1147 01:04:46,048 --> 01:04:49,302 아이디어를 하나 냈는데 될 것도 같아요 1148 01:04:50,177 --> 01:04:54,765 이걸 실제로 보여 주려면 1149 01:04:56,100 --> 01:04:57,476 가본을 만들 수밖에 없었어요 1150 01:04:57,560 --> 01:05:01,272 - 그래서 접착제 냄새가 나네요 - 네, 저한테 그랬잖아요 1151 01:05:01,355 --> 01:05:03,691 학교 다닐 때 애들이 이 냄새 맡고 취했었죠 1152 01:05:03,774 --> 01:05:05,234 내가 제안하는 건… 1153 01:05:05,318 --> 01:05:07,028 접착제 냄새에 취하지 말라고요 1154 01:05:07,612 --> 01:05:11,073 원조 유스터스를 바깥에 쓰고요 1155 01:05:11,157 --> 01:05:14,368 그다음 변형한 것을 넣어요 1156 01:05:14,452 --> 01:05:17,204 또 다른 버전을 넣고요 1157 01:05:17,788 --> 01:05:21,918 생산 면에서는 좀 더 복잡하지만… 1158 01:05:22,001 --> 01:05:24,462 - 그건 편집자 문제죠 - 맞아요 1159 01:05:24,545 --> 01:05:27,006 - 좋네요, 이렇게 합시다 - 야호! 1160 01:05:27,089 --> 01:05:30,009 아니, 왜 이렇게… 정말 설정을 잘했네요 1161 01:05:32,345 --> 01:05:33,554 꽤 재밌는데요? 1162 01:05:33,638 --> 01:05:36,140 - 괜찮죠? - 네, 이건 예상 못 했어요 1163 01:05:38,684 --> 01:05:42,021 "캘리포니아 몬테시토" 1164 01:05:46,275 --> 01:05:49,904 연예인 기사가 경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요 1165 01:05:49,987 --> 01:05:52,448 물론 전쟁 보도는 아니죠 1166 01:05:52,531 --> 01:05:54,575 하지만 문화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1167 01:05:54,659 --> 01:05:55,576 "레이철 사임 전속 필자" 1168 01:05:55,660 --> 01:05:58,037 우리 자신에 관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뭔지 1169 01:05:58,120 --> 01:06:00,289 예술가가 그 경지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노력했는지 1170 01:06:01,332 --> 01:06:04,293 이런 이야기가 저에게는 보편적이고 흥미로워요 1171 01:06:04,377 --> 01:06:06,796 이런 부분을 깊이 생각해 보는 게 좋아요 1172 01:06:07,338 --> 01:06:08,172 됐다 1173 01:06:08,714 --> 01:06:11,258 '뉴요커'가 '프로필'이라는 걸 처음으로 만들었다고들 해요 1174 01:06:11,342 --> 01:06:13,427 아주 특별한 기사 스타일을 위해 1175 01:06:13,511 --> 01:06:16,389 '프로필'이라는 단어를 생각해 냈다고 말이죠 1176 01:06:16,472 --> 01:06:19,100 기자와 취재 대상이 1 대 1로 만나서 1177 01:06:19,183 --> 01:06:22,311 둘의 시간을 미니 다큐멘터리처럼 페이지에 담는 거예요 1178 01:06:24,188 --> 01:06:26,565 데이비드가 저에게 문자를 보내왔어요 1179 01:06:26,649 --> 01:06:29,443 캐럴 버넷을 하면 어떻겠느냐고 묻더라고요 1180 01:06:29,527 --> 01:06:33,781 대답은 하나뿐이죠 '네,' 그리고 느낌표까지요 1181 01:06:33,864 --> 01:06:37,159 지금까지 나타난 여성 중 가장 웃긴 사람입니다 1182 01:06:37,243 --> 01:06:39,870 박수로 환영해 주시죠 아주 웃긴 캐럴 버넷입니다 1183 01:06:42,289 --> 01:06:45,626 캐럴 버넷은 우선 아이콘이에요 1184 01:06:45,710 --> 01:06:48,671 참 재밌으신데 집에서 푹 쉬면서 머리를 풀고 싶을 때 뭘 하세요? 1185 01:06:48,754 --> 01:06:51,007 - 본인 머리라면요 - 벗어요 1186 01:06:51,674 --> 01:06:54,760 전 여자 코미디언과 연예인에 관심이 많아요 1187 01:06:54,844 --> 01:06:57,680 지금껏 누구도 가 본 적 없는 영역을 개척한 여성이죠 1188 01:06:57,763 --> 01:06:59,306 캐럴은 그런 존재예요 1189 01:07:00,391 --> 01:07:02,518 - 정말 반가워요 - 반갑네요 1190 01:07:02,601 --> 01:07:05,896 캐럴, 이제 이거 켤게요 녹음 중이에요 1191 01:07:05,980 --> 01:07:07,898 - 네 - 좋아요 1192 01:07:09,525 --> 01:07:10,985 - 여긴 럭키스잖아요 - 네 1193 01:07:11,068 --> 01:07:12,987 - 얼마나 자주 오세요? - 일주일에 한 번요 1194 01:07:13,070 --> 01:07:13,946 "캐럴 버넷" 1195 01:07:13,988 --> 01:07:16,240 프로필 기사를 쓰기 시작하면 1196 01:07:16,323 --> 01:07:18,576 지금까지 한 거의 모든 인터뷰를 전부 다 읽어 봐요 1197 01:07:18,659 --> 01:07:22,038 회고록을 읽기도 하는데 그러다 보면 1198 01:07:22,121 --> 01:07:25,791 수천 번 반복되는 일화나 인용구가 1199 01:07:25,875 --> 01:07:27,251 눈에 들어와요 1200 01:07:27,918 --> 01:07:32,048 항상 그런 부분에 관해서 후속 질문을 준비하려고 노력하죠 1201 01:07:32,131 --> 01:07:35,926 익숙한 환경과 편한 틀에서 벗어나도록 밀어붙이는 거예요 1202 01:07:36,010 --> 01:07:37,803 심리 분석가를 만난 적 있어요? 1203 01:07:38,387 --> 01:07:39,680 아뇨 1204 01:07:39,764 --> 01:07:42,641 딸이 마약 했을 때 딱 한 번 가 봤어요 1205 01:07:43,934 --> 01:07:44,852 그랬죠 1206 01:07:44,935 --> 01:07:47,313 사람들이 좋아할지 말지는 절대 생각하면 안 돼요 1207 01:07:48,064 --> 01:07:50,274 '뉴요커' 멘토들이 저에게 늘 가르쳐 주시길 1208 01:07:50,357 --> 01:07:54,695 사람들이 좋아할지를 생각한다면 완전히 헛다리를 짚는 거래요 1209 01:07:55,446 --> 01:07:57,448 '기사가 정확하구나'라고 느끼길 바라야 하죠 1210 01:07:57,531 --> 01:07:58,866 여자니까 말이죠 1211 01:08:00,868 --> 01:08:04,080 내가 재키 글리슨이나 시드 시저가 될 수는 없었어요 1212 01:08:04,163 --> 01:08:06,707 '이거 별로네, 고쳐' 이렇게들 말하면 1213 01:08:06,791 --> 01:08:09,210 나는 이랬죠 '여러분이 좀 도와줄래요?' 1214 01:08:09,293 --> 01:08:11,253 '내가 이걸 잘 못 하네요' 1215 01:08:11,796 --> 01:08:12,838 계략이군요 1216 01:08:12,922 --> 01:08:15,549 날 나쁜 년이라고 부르는 걸 막을 수 있었죠 1217 01:08:15,633 --> 01:08:18,469 나쁜 년이라고 불리는 게 뭐가 그렇게 나쁠까요? 1218 01:08:18,969 --> 01:08:19,845 그냥… 1219 01:08:19,929 --> 01:08:22,515 그런 평판은 싫었어요 1220 01:08:23,307 --> 01:08:25,559 인터뷰를 할 때 경청하는 게 정말 중요해요 1221 01:08:25,643 --> 01:08:27,895 단어 밑에 숨은 단어까지 잘 들어야 하죠 1222 01:08:27,978 --> 01:08:30,356 진짜 말하려는 바가 무엇인가? 1223 01:08:30,439 --> 01:08:31,857 무슨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가? 1224 01:08:32,775 --> 01:08:35,736 어머님이 재치 있고 똑똑한 분이셨나요? 1225 01:08:35,820 --> 01:08:38,030 정말 똑똑하고 재치 있었죠 1226 01:08:38,114 --> 01:08:40,241 슬퍼하시기도 했어요 1227 01:08:40,866 --> 01:08:44,203 꿈이 참 많은 분이었는데… 1228 01:08:46,455 --> 01:08:48,415 하나도 실현되지 않았어요 1229 01:08:50,584 --> 01:08:53,879 저에게는 글을 쓰는 과정이 가장 어려워요 1230 01:08:53,963 --> 01:08:55,005 확실히 그렇죠 1231 01:08:55,089 --> 01:08:58,926 제 주변에는 매일 24시간 글을 쓰면서 1232 01:08:59,009 --> 01:09:01,804 '이거 너무 좋다!' 이러는 친구가 없거든요 1233 01:09:01,887 --> 01:09:03,889 '글 쓰는 게 세상에서 제일 좋아!' 이러는 친구요 1234 01:09:04,849 --> 01:09:08,519 캐리 브래드쇼처럼 보일까 봐 정말 무섭네요 1235 01:09:08,602 --> 01:09:11,564 '불현듯 궁금해졌다' 1236 01:09:11,647 --> 01:09:15,067 '캐럴 버넷이 세상에서 제일 웃긴 여자일까?' 1237 01:09:15,734 --> 01:09:18,404 진짜처럼 보이려면 담배도 있어야겠네요 1238 01:09:19,071 --> 01:09:21,574 캐리는 '뉴요커'를 가지고 다니잖아요 1239 01:09:22,408 --> 01:09:24,785 한 장면에서 캐리의 저서가 혹평을 받아요 1240 01:09:25,661 --> 01:09:27,496 '재능 있는 브래드쇼가' 1241 01:09:27,580 --> 01:09:31,333 '결혼 생활의 복잡함을 제대로 이해하기 전까지는' 1242 01:09:31,917 --> 01:09:37,256 '침묵의 서약을 알아보는 편이 더 나을 것으로 보인다' 1243 01:09:38,007 --> 01:09:40,509 와, 그거 정말… 상처받았겠는데요? 1244 01:09:43,179 --> 01:09:48,475 '매드맨'에서는 실제로 그 당시에 출간된 '뉴요커'가 많이 나와요 1245 01:09:48,559 --> 01:09:50,269 '라이프'나 '타임'지 1246 01:09:50,352 --> 01:09:51,312 "존 햄 배우, 제작자" 1247 01:09:51,395 --> 01:09:53,898 '뉴스위크'와 '뉴요커'도 나왔죠 1248 01:09:53,981 --> 01:09:57,318 잡지가 많이 팔리던 전성기였어요 1249 01:09:58,027 --> 01:10:01,989 잡지를 손에 든다거나 핸드백, 책가방에 넣고 다니는 게 1250 01:10:02,072 --> 01:10:03,908 이젠 사라졌잖아요 1251 01:10:03,991 --> 01:10:06,702 지하철에서 책 읽는 사람이 별로 안 보여요 1252 01:10:06,785 --> 01:10:08,370 다들 휴대폰만 보고 있죠 1253 01:10:08,454 --> 01:10:11,415 '뉴요커'를 읽는 걸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많이 속상해요 1254 01:10:11,498 --> 01:10:15,628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잡지의 경이로움이 사라졌죠 1255 01:10:15,711 --> 01:10:19,423 부정적인 뉴스만 계속 보니까 뭐랄까… 1256 01:10:20,049 --> 01:10:23,636 물리적인 시작과 끝이 없어요 1257 01:10:23,719 --> 01:10:25,596 부정적인 뉴스를 읽을 땐 끝이 없죠 1258 01:10:25,679 --> 01:10:29,099 제가 인터넷을 발명했다면 분명 끝을 만들었을 거예요 1259 01:10:31,101 --> 01:10:33,145 "필름 포럼" 1260 01:10:35,773 --> 01:10:37,816 "뉴요커 이야기" 1261 01:10:38,984 --> 01:10:42,238 필름 포럼에서 아주 신나는 행사가 있어요 1262 01:10:42,321 --> 01:10:44,240 '뉴요커' 100주년을 기념하려고 1263 01:10:44,323 --> 01:10:46,867 '뉴요커'와 어떻게든 연관된 영화를 1264 01:10:46,951 --> 01:10:49,036 상영하기로 했거든요 1265 01:10:50,204 --> 01:10:54,583 '뉴요커'에 단편으로 실렸던 '브로크백 마운틴'도 있고요 1266 01:10:55,084 --> 01:10:59,380 '아담스 패밀리 2'도 물론 찰스 애덤스의 만화가 원작이죠 1267 01:11:00,005 --> 01:11:04,051 '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'은 밀란 쿤데라의 글이 원작이죠 1268 01:11:05,219 --> 01:11:09,223 '어댑테이션'에서는 '뉴요커' 필자 수전 올리언이 캐릭터로 나오죠 1269 01:11:11,141 --> 01:11:13,227 '뉴요커'와 관련된 또 다른 영화로 1270 01:11:13,310 --> 01:11:15,938 웨스 앤더슨의 '프렌치 디스패치'가 있어요 1271 01:11:16,021 --> 01:11:21,819 '뉴요커' 필자들이 가상의 인물로 변신하죠 1272 01:11:21,902 --> 01:11:25,364 빌 머리의 캐릭터가 해럴드 로스 버전을 보여 줘요 1273 01:11:25,447 --> 01:11:27,283 '뉴요커' 창간 편집장이죠 1274 01:11:28,534 --> 01:11:31,287 현장 감독관이 연락 왔어요 1시간 남았대요 1275 01:11:32,162 --> 01:11:33,038 자네 해고야 1276 01:11:34,248 --> 01:11:36,292 오늘 밤엔 '인 콜드 블러드'를 상영해요 1277 01:11:36,375 --> 01:11:38,836 트루먼 커포티의 유명한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죠 1278 01:11:39,336 --> 01:11:42,423 트루먼 커포티의 '인 콜드 블러드'가 1279 01:11:42,506 --> 01:11:47,177 '뉴요커'와 미국 문학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1280 01:11:47,261 --> 01:11:49,430 상상하기조차 힘듭니다 1281 01:11:50,014 --> 01:11:54,268 트루먼 커포티는 실제 범죄를 아주 획기적으로 써냈어요 1282 01:11:54,768 --> 01:11:56,353 "1965년" 1283 01:11:56,437 --> 01:11:58,105 1965년에 1284 01:11:58,188 --> 01:12:01,483 '뉴요커'는 블록버스터 4부작 시리즈를 출간합니다 1285 01:12:01,567 --> 01:12:04,153 이는 나중에 베스트셀러 책이 되고 영화 히트작이 되었죠 1286 01:12:08,449 --> 01:12:10,284 '인 콜드 블러드' 1287 01:12:12,036 --> 01:12:14,204 '뉴요커'에서 실린 글 중에서 1288 01:12:14,288 --> 01:12:16,665 가장 유명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1289 01:12:16,749 --> 01:12:19,001 하지만 논란도 가장 많았죠 1290 01:12:20,127 --> 01:12:22,129 저자인 트루먼 커포티는 1291 01:12:22,212 --> 01:12:25,007 17살에 '뉴요커'에 취직하였고 1292 01:12:25,090 --> 01:12:27,426 커피를 사 오는 등 잔심부름을 했습니다 1293 01:12:28,302 --> 01:12:33,223 곧 매력적인 뒷담화와 못된 행동으로 유명해졌죠 1294 01:12:33,849 --> 01:12:37,061 전속 필자 행세를 하고 시인 '로버트 프로스트'를 욕해서 1295 01:12:37,144 --> 01:12:39,772 해고당했다고 전해집니다 1296 01:12:40,814 --> 01:12:44,401 하지만 윌리엄 숀 편집장은 커포티의 글에 감탄했죠 1297 01:12:44,485 --> 01:12:48,655 수년 후 캔자스 농가에서 벌어진 끔찍한 살인 사건 이야기를 1298 01:12:48,739 --> 01:12:50,407 커포티가 전하자 1299 01:12:50,491 --> 01:12:52,076 숀이 지지해 주었습니다 1300 01:12:52,785 --> 01:12:55,496 난 내 새로운 모험, 이 실험을 1301 01:12:55,579 --> 01:12:58,582 논픽션 소설이라고 불러요 1302 01:12:58,665 --> 01:13:01,251 논픽션 소설이라는 장르는 1303 01:13:01,335 --> 01:13:04,338 저널리즘에다가 1304 01:13:04,421 --> 01:13:07,925 픽션에 쓰이는 기술을 더해서 만든 것이죠 1305 01:13:08,592 --> 01:13:10,427 커포티는 저널리즘의 엄격함에 1306 01:13:10,511 --> 01:13:14,223 소설의 서사적인 스타일을 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1307 01:13:14,306 --> 01:13:18,352 존 허시가 오래전 히로시마 이야기를 다룰 때처럼요 1308 01:13:19,061 --> 01:13:21,772 하지만 '인 콜드 블러드'가 실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1309 01:13:21,855 --> 01:13:25,526 일부 비평가는 커포티의 보도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1310 01:13:25,609 --> 01:13:29,238 한 현지 비평가는 말합니다 '커포티는 늘 픽션을 썼다' 1311 01:13:29,321 --> 01:13:31,573 '그는 여전히 픽션을 쓴다' 1312 01:13:31,657 --> 01:13:34,618 커포티가 그렇게 긴 문장을 필기나 녹음 없이 1313 01:13:34,701 --> 01:13:38,414 단어 하나하나 기억해서 인용할 수 있었을지 의심했죠 1314 01:13:39,206 --> 01:13:44,670 누구는 한 번 보면 다 기억하지만 저는 한 번 들으면 다 기억해요 1315 01:13:45,796 --> 01:13:48,090 윌리엄 숀 또한 편집 과정에서 1316 01:13:48,173 --> 01:13:50,050 우려를 표하기도 했죠 1317 01:13:50,801 --> 01:13:53,762 나중에 살해당한 두 인물이 주고받은 1318 01:13:53,846 --> 01:13:56,390 둘만의 대화를 묘사한 부분 옆에 1319 01:13:56,473 --> 01:13:59,685 숀은 연필로 휘갈겨 썼습니다 '어떻게 아는가?' 1320 01:13:59,768 --> 01:14:02,563 '증인이 없는데? 전반적인 문제" 1321 01:14:05,065 --> 01:14:05,941 안녕하세요 1322 01:14:06,733 --> 01:14:09,778 커포티는 수십 년 동안 작품에 관한 의심을 샀습니다 1323 01:14:10,821 --> 01:14:13,407 가장 중점이 되는 질문은 1324 01:14:13,490 --> 01:14:16,410 이런 글을 허구로 봐야 하는가의 문제거든요 1325 01:14:16,493 --> 01:14:19,079 둘 다 공존하는 기법을 고안하신 것 같은데 1326 01:14:19,163 --> 01:14:21,707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아무도 모르는 것 같아요 1327 01:14:21,790 --> 01:14:26,170 사실에 입각한 부분을 제가 허구화했는지 1328 01:14:26,253 --> 01:14:27,921 물어보시는 건가요? 1329 01:14:28,005 --> 01:14:29,923 절대 그런 일은 안 합니다 1330 01:14:30,757 --> 01:14:33,093 전 절대 허구화하지 않아요 1331 01:14:34,219 --> 01:14:38,182 커포티는 결국 마지막 장면을 만들어냈다고 인정했습니다 1332 01:14:38,265 --> 01:14:39,641 형사가 묘지에서 1333 01:14:39,725 --> 01:14:42,895 살해된 소녀의 절친과 대화하는 장면이죠 1334 01:14:43,979 --> 01:14:47,441 숀은 나중에 '인 콜드 블러드' 출판을 후회한다고 전했고 1335 01:14:47,983 --> 01:14:49,693 그 후 수십 년 동안 1336 01:14:49,776 --> 01:14:52,696 '뉴요커'는 팩트 체크 절차를 강화해 1337 01:14:52,779 --> 01:14:56,158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려고 애썼습니다 1338 01:15:01,288 --> 01:15:02,706 "팩트 체크 부서" 1339 01:15:02,789 --> 01:15:05,792 네, 그러면 사형 집행일 아침에 1340 01:15:05,876 --> 01:15:08,378 두 분은 사형 집행실 근처에 있는 유치장에서 1341 01:15:08,462 --> 01:15:10,631 기다리시는 게 맞나요? 1342 01:15:10,714 --> 01:15:15,886 차 한 잔 마시려고 존 리 작가님을 초대하셨다고요 1343 01:15:15,969 --> 01:15:17,763 그게 커피였나요, 차였나요? 1344 01:15:18,430 --> 01:15:19,681 팩트 체크 부서에서는 1345 01:15:19,765 --> 01:15:22,184 저를 포함한 29명이 일해요 1346 01:15:22,267 --> 01:15:24,269 이름과 날짜를 확인하는 작업만 하지는 않아요 1347 01:15:24,353 --> 01:15:25,562 "퍼거스 매킨토시 수석 연구 편집자" 1348 01:15:25,646 --> 01:15:27,397 물론 그것도 중요한 일이지만요 1349 01:15:27,481 --> 01:15:29,149 저희는 독자 대신 여기 있어요 1350 01:15:30,317 --> 01:15:34,196 이야기 뒤에 숨은 배경을 항상 생각하려고 하죠 1351 01:15:34,279 --> 01:15:35,989 에리카가 이가 없었는데 1352 01:15:36,073 --> 01:15:39,201 감옥에서 생긴 치아 문제 때문인 거겠죠? 1353 01:15:40,369 --> 01:15:43,664 사실이 맞을지는 몰라도 불공평하다고 느껴질 수 있어요 1354 01:15:45,415 --> 01:15:47,292 기사를 출력해서 1355 01:15:47,376 --> 01:15:49,378 팩트가 될 만한 건 전부 줄을 쳐요 1356 01:15:49,461 --> 01:15:50,796 "잭 헬팬드 전속 필자 겸 전직 팩트 체커" 1357 01:15:51,380 --> 01:15:53,215 거의 모든 단어에 줄을 치게 되죠 1358 01:15:53,298 --> 01:15:57,803 동사 '이다'는 확인할 필요가 없을 때도 있어요 1359 01:15:57,886 --> 01:16:00,931 하지만 이런 생각이 들죠 '잠깐, 이 사람이 살아 있나?' 1360 01:16:01,014 --> 01:16:02,724 아니면 '이었다'로 고쳐야 해요 1361 01:16:03,308 --> 01:16:06,436 그다음 인터뷰 대상과 정보원에 연락해요 1362 01:16:06,520 --> 01:16:08,021 저희 정보가 맞는지 확인하려고요 1363 01:16:08,105 --> 01:16:10,440 전화를 받았을 때 어떻게 응답하는지 궁금해요 1364 01:16:10,524 --> 01:16:11,525 이런 식으로 하시나요? 1365 01:16:11,608 --> 01:16:14,236 '스파크스 스테이크하우스입니다 어떻게 도와드릴까요?' 1366 01:16:14,319 --> 01:16:15,445 이게 맞나요? 1367 01:16:15,946 --> 01:16:18,240 저희는 '뉴요커'에 실리는 모든 것을 팩트 체크 해요 1368 01:16:18,323 --> 01:16:21,410 표지, 만화, 시, 픽션까지 1369 01:16:21,493 --> 01:16:23,579 네, 만화도 팩트 체크를 해요 1370 01:16:24,204 --> 01:16:27,416 펭귄이 나오는 만화가 있었는데 1371 01:16:27,499 --> 01:16:32,963 이렇게 적혀 있었어요 '북극계 미국인으로 불러 주세요' 1372 01:16:33,046 --> 01:16:35,048 근데 어떤 독자들이 옳은 부분을 지적했죠 1373 01:16:35,132 --> 01:16:38,760 '북극에는 펭귄이 없어요 펭귄은 남극에 살잖아요' 1374 01:16:38,844 --> 01:16:41,847 북극에 펭귄이 없다면 농담이 제대로 안 살죠 1375 01:16:43,181 --> 01:16:46,351 참 창피하게도 제가 표지에 있는 실수를 못 보고 지나쳤어요 1376 01:16:46,852 --> 01:16:49,563 핫도그 노점상이 해변에 누워 있는 그림인데요 1377 01:16:49,646 --> 01:16:51,440 우산의 그림자가 1378 01:16:51,523 --> 01:16:53,859 말이 되는지 확인해 보기로 했죠 1379 01:16:53,942 --> 01:16:55,777 그림자가 그럴듯하더라고요 1380 01:16:55,861 --> 01:16:59,197 내 팩트 체크 능력을 다 썼다고 자신했어요 1381 01:16:59,281 --> 01:17:01,575 통과됐고 아무 문제 없어서 그대로 인쇄했어요 1382 01:17:02,075 --> 01:17:03,619 근데 오른발이 두 개더라고요 1383 01:17:03,702 --> 01:17:07,080 왼발이 두 개면 춤 못 춘다는 영어 숙어라도 쓰는 건데 말이죠 1384 01:17:07,164 --> 01:17:08,123 전혀 몰랐어요 1385 01:17:09,750 --> 01:17:10,751 엉망이에요! 1386 01:17:10,834 --> 01:17:13,420 팩트 체크를 놓치면 사람들이 그렇게 좋아해요 1387 01:17:14,004 --> 01:17:17,591 같은 말을 자주 듣는데요 1388 01:17:17,674 --> 01:17:21,678 ''뉴요커'의 호언장담하는 팩트 체크 부서가' 1389 01:17:21,762 --> 01:17:23,347 '이렇게 수준이 낮을 줄은 몰랐다' 1390 01:17:23,430 --> 01:17:26,642 그런 형용사는 다른 곳에서는 볼 일이 없어요 1391 01:17:26,725 --> 01:17:29,269 실수를 지적하는 편지에서나 보이죠 1392 01:17:29,353 --> 01:17:31,647 누가 그런 단어를 써요? 1393 01:17:32,939 --> 01:17:35,233 무아즈가 존 리에게 말하길 1394 01:17:35,317 --> 01:17:39,363 이 정부의 요원이 가족의 비둘기를 죽였다고요? 1395 01:17:39,446 --> 01:17:41,615 확실히 얼굴이 두꺼워야 해요 1396 01:17:41,698 --> 01:17:45,452 불만 있는 사람들을 상대할 수 있어야 하죠 1397 01:17:45,535 --> 01:17:48,580 불만 있는 이유가 타당할 때가 많아요 1398 01:17:48,664 --> 01:17:51,708 전국적인 잡지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방식으로 1399 01:17:51,792 --> 01:17:52,959 묘사될 수도 있으니까요 1400 01:17:53,043 --> 01:17:57,339 사람들이 본인한테 와서 트럼프 편을 들며 욕하면 1401 01:17:57,422 --> 01:18:01,510 트럼프가 지금까지 한 거짓말을 적어 둔 문서를 꺼내신다고요 1402 01:18:01,593 --> 01:18:02,803 맞나요? 1403 01:18:02,886 --> 01:18:05,972 물론 정치적으로 참 당혹스러운 시기예요 1404 01:18:06,056 --> 01:18:12,062 정치인들이 진실만을 말해야 한다는 생각이 느슨해졌죠 1405 01:18:12,145 --> 01:18:15,482 그래서 우리가 하는 일에 더욱더 헌신하려고 해요 1406 01:18:16,066 --> 01:18:18,568 개인적으로는 충격 요법 같아요 1407 01:18:18,652 --> 01:18:24,032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는 급류에 가장 좋은 해독제가 되는 기분이죠 1408 01:18:24,116 --> 01:18:25,200 그렇잖아요 1409 01:18:25,283 --> 01:18:30,247 지극 정성으로 살피고 주의 기울이며 팩트를 바로잡는 것 1410 01:18:30,330 --> 01:18:33,333 그보다 더 좋은 해독제가 있을까요? 1411 01:18:35,794 --> 01:18:37,546 - 안녕하세요 - 네, 왔어요? 1412 01:18:37,629 --> 01:18:39,131 - 잘 지냈어요? - 네, 별일 없죠? 1413 01:18:39,214 --> 01:18:41,133 - 반가워요 - 네, 나도요 1414 01:18:41,216 --> 01:18:43,760 '뉴요커'와의 인연은 우연히 시작됐어요 1415 01:18:43,844 --> 01:18:46,346 제가 하비 와인스타인을 조사하고 있을 때였는데 1416 01:18:46,430 --> 01:18:48,724 와인스타인이 오랫동안 성범죄를 저지른 걸 알게 됐죠 1417 01:18:48,807 --> 01:18:50,016 "로넌 패로 기고가" 1418 01:18:50,100 --> 01:18:52,227 근데 기사를 낼 곳이 없었어요 1419 01:18:52,310 --> 01:18:55,939 상당수 언론 매체가 겁에 질려 있었거든요 1420 01:18:56,022 --> 01:19:00,610 하지만 데이비드가 제 글을 보고 여기서 기사를 마무리하라고 했죠 1421 01:19:01,445 --> 01:19:03,572 논리적인 계획은 다 세웠어요 1422 01:19:03,655 --> 01:19:06,491 스파이웨어에 관해서 좀 더 업데이트를 해야죠 1423 01:19:06,575 --> 01:19:08,952 그런 다음엔 전부 일론 얘기로 갈 거예요 1424 01:19:09,035 --> 01:19:11,455 일론 머스크 주변 사람들이 입을 열어요? 1425 01:19:12,581 --> 01:19:15,667 흥미롭게도 우리가 싸워야 하는 부분은 1426 01:19:15,751 --> 01:19:19,421 지난번에 입을 열었던 사람들이 1427 01:19:19,504 --> 01:19:21,506 이젠 다들 말을 아낀다는 거예요 1428 01:19:21,590 --> 01:19:24,259 제 관심사는 권력이에요 1429 01:19:24,342 --> 01:19:28,430 지금 거대한 정치 세력이 1430 01:19:28,513 --> 01:19:31,933 IT 업계의 억만장자들에게 권력을 넘기고 있잖아요 1431 01:19:32,017 --> 01:19:35,979 일론 머스크는 역사상 제일 부자인데 1432 01:19:36,062 --> 01:19:39,191 이젠 그 사람이 다른 것도 아닌 효율성을 책임진다니요 1433 01:19:39,274 --> 01:19:40,108 그렇죠 1434 01:19:40,734 --> 01:19:45,197 엄청난 노동력이 들고 정면으로 공격하는 1435 01:19:45,280 --> 01:19:48,158 그런 저널리즘을 하는 곳이 많지 않아요 1436 01:19:48,658 --> 01:19:50,827 활동가들은 아니지만 1437 01:19:50,911 --> 01:19:54,372 팩트가 뒷받침해 준다면 겁 없이 나서죠 1438 01:19:55,499 --> 01:19:58,210 안녕하세요, 로넌이에요 연락해 줘서 고마워요 1439 01:19:58,293 --> 01:19:59,169 "2018년 퓰리처상 공익 분야" 1440 01:19:59,252 --> 01:20:01,922 일론 머스크에 관해 후속 기사를 쓰려는데요 1441 01:20:02,005 --> 01:20:05,383 지금 현 정치 상황을 볼 때 1442 01:20:05,467 --> 01:20:09,638 언론의 독립성에 대한 존중이 부족해요 1443 01:20:09,721 --> 01:20:15,769 보고하려는 기자들을 서슴없이 공격하려고 하죠 1444 01:20:15,852 --> 01:20:18,772 이런 이유로 기자들과 정보원들이 1445 01:20:18,855 --> 01:20:21,191 두려워하는 분위기가 됐어요 1446 01:20:21,274 --> 01:20:24,945 방금 말씀하신 얘기에 관해서 1447 01:20:25,028 --> 01:20:28,031 그 문서와 생각을 보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1448 01:20:28,114 --> 01:20:29,241 비공식적으로요 1449 01:20:29,324 --> 01:20:32,577 아주 위험한 탐사 보도에서 정보원이 된다는 건 1450 01:20:32,661 --> 01:20:37,165 진짜 위험해질 수도 있으니 힘들고 심각한 일이에요 1451 01:20:37,249 --> 01:20:40,544 어떤 기사를 작업할 때는 정보원과 연락할 때 1452 01:20:40,627 --> 01:20:44,047 현금으로 산 대포폰만 쓰기도 했어요 1453 01:20:44,130 --> 01:20:47,592 집에서 멀리 떨어진 모르는 쇼핑몰에서 샀죠 1454 01:20:47,676 --> 01:20:50,804 하지만 조사하다가 큰 단서를 찾는 순간이 1455 01:20:50,887 --> 01:20:56,560 기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최고의 경험이에요 1456 01:20:56,643 --> 01:20:59,187 하지만 스트레스도 정말 심하죠 1457 01:20:59,271 --> 01:21:03,316 기사를 정확하게 써야 한다는 위험 부담이 훨씬 크니까요 1458 01:21:03,817 --> 01:21:05,819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연락드릴게요 1459 01:21:06,319 --> 01:21:07,612 네, 들어가세요 1460 01:21:08,113 --> 01:21:12,284 탐사 보도를 하기에 참 잔인한 시대예요 1461 01:21:12,367 --> 01:21:18,790 하지만 저는 여전히 정보의 힘을 철저하게 믿어요 1462 01:21:18,874 --> 01:21:21,251 사람들에게 정보를 주는 게 1463 01:21:21,334 --> 01:21:23,295 우리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이니까요 1464 01:21:27,215 --> 01:21:30,385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으려고 노력하는 제가 참 자랑스러워요 1465 01:21:30,468 --> 01:21:35,307 몰랐던 걸 알게 되는 게 제 목표거든요 1466 01:21:35,390 --> 01:21:38,101 완벽주의 성향이네요 1467 01:21:38,184 --> 01:21:43,440 네, 완벽주의적인 방식이지만 절대 완성할 수가 없어요 1468 01:21:43,523 --> 01:21:47,152 '뉴요커'는 어려워요 똑똑한 사람들을 위한 잡지죠 1469 01:21:47,235 --> 01:21:48,111 말이 참 많아요 1470 01:21:48,194 --> 01:21:50,530 제가 독서에 관해서 뭐라고 했는지 보셨나 모르겠네요 1471 01:21:50,614 --> 01:21:52,032 전 독서라는 행위는 좋아요 1472 01:21:52,115 --> 01:21:53,825 책을 사기도 하죠 1473 01:21:53,909 --> 01:21:56,745 하지만 책에는 단어가 너무 많아요 1474 01:21:56,828 --> 01:21:58,330 게다가 포기를 몰라요! 1475 01:21:58,413 --> 01:22:01,082 한 장 넘길 때마다 글자가 더 나오죠 1476 01:22:02,667 --> 01:22:05,420 여백의 미를 좀 챙겨주면 어디 덧나나요? 1477 01:22:05,503 --> 01:22:09,049 2초 만이라도 숨 좀 쉬게 해 달라고요 1478 01:22:13,511 --> 01:22:14,387 "2025년" 1479 01:22:18,850 --> 01:22:20,518 "1980년대" 1480 01:22:20,602 --> 01:22:23,271 '뉴요커'는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1481 01:22:23,355 --> 01:22:25,523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1482 01:22:26,274 --> 01:22:29,277 30년 동안 편집장이었던 윌리엄 숀은 1483 01:22:29,361 --> 01:22:31,655 일흔 살이 훌쩍 넘었죠 1484 01:22:31,738 --> 01:22:34,658 사람들은 '뉴요커'의 지루한 스타일과 1485 01:22:34,741 --> 01:22:37,410 쌀의 역사와 같은 20만 단어에 달하는 기사를 두고 1486 01:22:37,494 --> 01:22:39,371 조롱하기 시작했죠 1487 01:22:40,372 --> 01:22:42,958 독자층은 고령화되었고 매출은 떨어졌습니다 1488 01:22:43,041 --> 01:22:47,379 그렇게 1985년 S. I. 뉴하우스가 들어왔죠 1489 01:22:47,462 --> 01:22:50,256 뉴하우스라는 남자가 공식적으로 '뉴요커'의 소유주가 되었습니다 1490 01:22:50,340 --> 01:22:52,759 1억 6,800만 달러를 지급했죠 1491 01:22:52,842 --> 01:22:55,679 고급 잡지의 이사들은 S. I. 뉴하우스 주니어 씨에게 1492 01:22:55,762 --> 01:22:57,597 매도하는 것을 동의했습니다 1493 01:22:57,681 --> 01:23:01,559 뉴하우스의 통신 제국에는 신문사 29곳, '퍼레이드' 잡지 1494 01:23:01,643 --> 01:23:02,852 랜덤 하우스가 있습니다 1495 01:23:03,728 --> 01:23:07,565 20개월 후, 뉴하우스는 윌리엄 숀을 밀어내었고 1496 01:23:07,649 --> 01:23:09,651 문학계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1497 01:23:09,734 --> 01:23:11,277 "윌리엄 숀과 같이 있는 로버트 고틀리프, 1987년" 1498 01:23:11,361 --> 01:23:15,699 1929년 숀의 후임인 로버트 고틀리프 또한 해고하고 1499 01:23:15,782 --> 01:23:18,493 논란이 많은 새 지도자를 영입했습니다 1500 01:23:18,576 --> 01:23:22,872 바로 '배니티 페어'의 편집장이자 자신만만한 38세 영국인 1501 01:23:22,956 --> 01:23:23,957 티나 브라운이었죠 1502 01:23:24,708 --> 01:23:26,543 이 잡지의 편집장이 말입니다 1503 01:23:27,377 --> 01:23:28,795 '배너티 페어'죠 1504 01:23:29,713 --> 01:23:32,966 이 잡지의 편집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1505 01:23:33,925 --> 01:23:35,176 '뉴요커'죠 1506 01:23:35,260 --> 01:23:36,136 "하지만 진짜 뉴요커인가?" 1507 01:23:36,219 --> 01:23:37,929 비평가들은 '뉴요커'가 1508 01:23:38,013 --> 01:23:40,682 광택지로 가득한 연예 잡지로 전락할까 봐 걱정했습니다 1509 01:23:40,765 --> 01:23:42,726 '뉴요커'가 그 기준을 잃을까 봐 1510 01:23:42,809 --> 01:23:45,603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말할게요 1511 01:23:45,687 --> 01:23:46,563 두고 보세요 1512 01:23:46,646 --> 01:23:48,565 아직 저를 잘 모르시잖아요 1513 01:23:48,648 --> 01:23:51,109 제가 품질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모르시죠 1514 01:23:51,192 --> 01:23:54,070 하지만 '뉴요커'는 앞으로 발전하기만 할 거예요 1515 01:23:56,531 --> 01:23:58,825 '뉴요커'는 화려한 파티를 열었고 1516 01:23:58,908 --> 01:24:02,454 영화와 패션만을 담은 잡지를 발행했습니다 1517 01:24:03,913 --> 01:24:06,166 심각한 뉴스를 전하기도 했는데요 1518 01:24:06,249 --> 01:24:09,627 미국이 훈련한 부대가 엘살바도르에서 저지른 1519 01:24:09,711 --> 01:24:13,214 참혹한 대학살을 한 호 전체에서 폭로했습니다 1520 01:24:14,299 --> 01:24:15,425 브라운은 이렇게 말합니다 1521 01:24:15,508 --> 01:24:18,136 '우리는 섹시함을 진지하게' 1522 01:24:18,219 --> 01:24:20,138 '진지함을 섹시하게 만드는 일을 한다' 1523 01:24:20,764 --> 01:24:23,892 젊은 기자를 새로 영입했고 그중에는 1524 01:24:23,975 --> 01:24:25,560 맬컴 글래드웰과 1525 01:24:25,643 --> 01:24:26,978 제인 메이어 1526 01:24:27,062 --> 01:24:28,521 힐튼 앨스 1527 01:24:28,605 --> 01:24:30,607 그리고 '워싱턴 포스트'에 있던 젊은 필자 1528 01:24:30,690 --> 01:24:32,192 데이비드 렘닉도 있었습니다 1529 01:24:33,735 --> 01:24:36,905 '뉴요커'의 외관도 바꾸었죠 1530 01:24:36,988 --> 01:24:39,574 처음으로 사진을 싣기 시작했고 1531 01:24:39,657 --> 01:24:42,869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진작가인 1532 01:24:42,952 --> 01:24:45,246 리처드 애버던을 채용했습니다 1533 01:24:46,748 --> 01:24:49,876 표지를 더 강렬하고 긴장감 넘치게 만들었고 1534 01:24:49,959 --> 01:24:52,087 논란도 두 팔 벌려 환영했습니다 1535 01:24:56,382 --> 01:24:58,384 1994년 2월 1536 01:24:58,468 --> 01:25:00,929 브라운은 신성 모독에 가까운 일을 저지릅니다 1537 01:25:01,012 --> 01:25:02,764 유스터스 틸리를 교체한 것이죠 1538 01:25:02,847 --> 01:25:05,475 70년 가까이 모든 창간 기념호 표지에 1539 01:25:05,558 --> 01:25:07,560 빠짐없이 실렸던 캐릭터 대신 1540 01:25:07,644 --> 01:25:11,314 R. 크럼이 그린 현대판 캐릭터를 넣었습니다 1541 01:25:11,397 --> 01:25:12,273 "성인용 비디오" 1542 01:25:12,857 --> 01:25:14,526 전통주의자들은 경악했지만 1543 01:25:14,609 --> 01:25:17,570 브라운은 답답한 기관의 창문을 열어 1544 01:25:17,654 --> 01:25:21,032 환기를 시킨 것뿐이라고 주장했죠 1545 01:25:25,370 --> 01:25:26,329 이건 서렐 작품이에요 1546 01:25:26,412 --> 01:25:28,915 이렇게 쓰여 있죠 '유스터스에 생명을 준 티나에게' 1547 01:25:29,582 --> 01:25:30,708 여길 보면 1548 01:25:31,835 --> 01:25:34,420 유스터스 틸리가 잠에서 깨는 것 같아요 1549 01:25:35,296 --> 01:25:37,507 유스터스 틸리 부분은 도대체 이해가 안 갔어요 1550 01:25:37,590 --> 01:25:39,884 유스터스 틸리가 너무 짜증 났죠 1551 01:25:39,968 --> 01:25:43,555 왜 1935년쯤 진작에 없애지 않았나 싶어요 1552 01:25:43,638 --> 01:25:44,973 "티나 브라운 편집장(1992년 ~ 1998년)" 1553 01:25:45,682 --> 01:25:49,185 이건 전부 제본이에요 1554 01:25:50,228 --> 01:25:54,190 당연히 첫 번째 호는 1992년 10월 5일이죠 1555 01:25:57,485 --> 01:25:58,736 에드 서렐이 한 표지예요 1556 01:25:59,654 --> 01:26:02,031 첫 표지를 에드 서렐이 해 줬으면 했어요 1557 01:26:02,115 --> 01:26:05,577 새 단장을 알리는 표지로 해 달라고 했죠 1558 01:26:05,660 --> 01:26:09,289 2륜 마차를 탄 불량배 그림을 가지고 왔더라고요 1559 01:26:09,372 --> 01:26:11,666 아주 기발했죠 1560 01:26:11,749 --> 01:26:13,251 다들 저를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1561 01:26:13,334 --> 01:26:16,129 제가 전부 다 부수는 사람이었고 1562 01:26:16,212 --> 01:26:18,131 그 생각이 틀리지 않았죠 1563 01:26:18,965 --> 01:26:22,635 제 생각에 한 71명을 해고했어요 1564 01:26:22,719 --> 01:26:25,972 2, 3년 동안 그렇게 잘랐고 50명을 고용했어요 1565 01:26:26,639 --> 01:26:29,475 제가 임신 7개월이었을 때 티나가 저를 고용했어요 1566 01:26:29,559 --> 01:26:30,810 "수전 모리슨 기사 편집자" 1567 01:26:30,894 --> 01:26:32,687 당시에는 이례적인 일이었죠 1568 01:26:32,770 --> 01:26:34,647 그래서 정말 좋았어요 1569 01:26:35,148 --> 01:26:37,150 모계 사회 같았어요 1570 01:26:37,233 --> 01:26:40,236 여자들로 구성된 그룹이었죠 다들 애들이 어렸어요 1571 01:26:40,320 --> 01:26:42,030 비밀 조직 같았죠 1572 01:26:42,113 --> 01:26:46,409 서로 의지하고 도와줬어요 1573 01:26:46,492 --> 01:26:48,953 난 보모들 이름까지 다 알았어요 1574 01:26:50,705 --> 01:26:52,916 티나는 혜성 같은 존재였어요 1575 01:26:52,999 --> 01:26:57,045 티나가 와서 상황을 바꿨죠 1576 01:26:58,004 --> 01:27:01,591 논란이 될 때도 있었지만 대부분 옳은 결정이었어요 1577 01:27:01,674 --> 01:27:04,677 '뉴요커'는 변화가 절실했거든요 1578 01:27:05,637 --> 01:27:08,389 '뉴요커'에서 6년 반을 일한 후 1579 01:27:08,473 --> 01:27:12,477 '뉴요커'의 사업적인 성장이 더디다고 생각했어요 1580 01:27:13,186 --> 01:27:16,689 옆으로 계속 확장해야 했죠 1581 01:27:16,773 --> 01:27:18,608 S. I. 뉴하우스한테 쪽지를 보내 1582 01:27:18,691 --> 01:27:21,778 제작 부서가 필요하다고 했어요 1583 01:27:21,861 --> 01:27:25,073 다큐멘터리, 책, 영화를 제작하는 부서도 만들고 1584 01:27:25,156 --> 01:27:26,991 라디오 방송도 하자고 했죠 1585 01:27:27,575 --> 01:27:29,869 그랬더니 이러더군요 '뜨개질이나 계속 열심히 해요' 1586 01:27:31,246 --> 01:27:36,334 좀 황당하더군요 그 말이 진짜 짜증 났어요 1587 01:27:37,001 --> 01:27:40,088 여기를 접고 다른 걸 할 때가 된 것 같았죠 1588 01:27:42,715 --> 01:27:46,928 티나가 이직 제안을 받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치명적이었어요 1589 01:27:47,512 --> 01:27:49,013 "티나 브라운 '뉴요커' 퇴직 후 새 잡지 창간" 1590 01:27:49,097 --> 01:27:51,182 잡지를 만드는 건 내 아이디어였어요 1591 01:27:51,266 --> 01:27:53,893 생각의 중심이 되는 잡지를 만들자고 생각했죠 1592 01:27:53,977 --> 01:27:55,979 내가 생각해 낸 아이디어 중 단연 최고예요 1593 01:27:56,062 --> 01:27:57,522 나머지는 티나 브라운이 한 거죠 1594 01:27:58,690 --> 01:28:02,235 하필이면 하비 와인스타인과 일하라는 동업 제안을 받았고 1595 01:28:02,318 --> 01:28:04,445 '토크'라는 잡지를 창간했어요 1596 01:28:04,529 --> 01:28:09,200 잡지를 낼 뿐 아니라 영화 같은 것도 제작하려고 했죠 1597 01:28:10,952 --> 01:28:13,454 '토크' 창간 행사에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1598 01:28:14,122 --> 01:28:16,249 제 평생 가장 멍청한 짓이었어요 1599 01:28:17,041 --> 01:28:19,168 티나가 갑자기 떠났거든요 1600 01:28:19,252 --> 01:28:21,546 1998년 7월에 퇴직해 버렸고 1601 01:28:22,046 --> 01:28:23,673 편집장 자리가 비었어요 1602 01:28:24,674 --> 01:28:28,469 S. I. 뉴하우스가 잠깐 이리저리 물색했어요 1603 01:28:28,553 --> 01:28:29,887 제가 제안을 받았고 1604 01:28:29,971 --> 01:28:30,972 "'뉴요커' 편집장이 된 전속 필자" 1605 01:28:31,055 --> 01:28:35,184 한 시간 후에 동료들 앞에 서게 됐죠 1606 01:28:35,685 --> 01:28:38,479 박수를 조금 치더니 다들 일하러 갔어요 1607 01:28:39,439 --> 01:28:41,941 자, 시작합시다 1608 01:28:42,025 --> 01:28:43,568 덱스터가 오늘 마감이고요 1609 01:28:43,651 --> 01:28:44,652 "100주년 특집호 출간 열흘 전" 1610 01:28:44,736 --> 01:28:46,612 - 트윌리도 오늘요 - 트윌리도요 1611 01:28:47,196 --> 01:28:49,240 그러면 오늘은… 1612 01:28:49,324 --> 01:28:52,827 무슨 요일인지도 모르겠어요 목요일이네요, 그런가 봐요 1613 01:28:52,910 --> 01:28:56,497 이제 100주년 기념호 기사를 마감할 거예요 1614 01:28:56,581 --> 01:28:58,041 일주일 반 남았거든요 1615 01:28:58,124 --> 01:28:58,958 이거 좋네요 1616 01:28:59,042 --> 01:29:02,045 일이 많았을 텐데 다들 너무 안 지쳤으면 좋겠네요 1617 01:29:02,128 --> 01:29:04,339 자, 다들 고마워요 1618 01:29:04,422 --> 01:29:08,259 다음 주 월요일, 화요일, 수요일에 한 차례 마감이 몰아닥칠 거예요 1619 01:29:08,343 --> 01:29:10,803 목요일까지는 완전히 끝내야 하죠 1620 01:29:11,304 --> 01:29:13,139 예정대로 되는 것 같나요? 1621 01:29:14,098 --> 01:29:15,600 겨우 예정대로죠 1622 01:29:17,602 --> 01:29:21,105 그럼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하죠 1623 01:29:21,189 --> 01:29:24,359 내가 먼저 하고 이 순서로 갈게요 1624 01:29:24,442 --> 01:29:26,152 '뉴요커'의 모든 기사는 1625 01:29:26,235 --> 01:29:28,613 최종 회의라는 과정을 거쳐요 1626 01:29:28,696 --> 01:29:33,034 편집자와 필자, 카피 에디터 팩트 체커가 전부 모여 앉아서 1627 01:29:33,117 --> 01:29:36,996 기사를 한 줄씩 검토해요 1628 01:29:37,080 --> 01:29:38,623 내 생각에 그냥… 1629 01:29:38,706 --> 01:29:41,584 'TV의 첫 번째 결탁'이라고 돼 있는데 1630 01:29:41,667 --> 01:29:44,087 '반문화와의 충돌'이 맞지 않나요? 1631 01:29:44,170 --> 01:29:47,173 '충돌'이라고 하면 마치 우연인 것 같은데 1632 01:29:47,256 --> 01:29:49,342 사실 시장이 초래한 현상이거든요 1633 01:29:49,425 --> 01:29:51,177 두더지 잡기랑 비슷해요 1634 01:29:51,260 --> 01:29:54,347 다 됐다 싶으면 작은 부분이 또 나타나죠 1635 01:29:55,056 --> 01:29:56,849 - 시작할까요? - 네, 하죠 1636 01:29:56,933 --> 01:29:59,268 첫 장엔 별로 없었어요 1637 01:29:59,352 --> 01:30:01,062 스트레스가 심한 경험이에요 1638 01:30:01,145 --> 01:30:03,523 이런 생각이 들죠 '내가 명확하게 썼는가?' 1639 01:30:03,606 --> 01:30:05,108 '모든 세부 사항을 정확하게 썼는가?' 1640 01:30:05,191 --> 01:30:09,612 '메이슨은 인간이 언젠가 유전자를 변형할 수 있다고 한다' 1641 01:30:09,695 --> 01:30:12,198 확실히 하자면 지금 당장 한다는 말은 아니죠? 1642 01:30:12,281 --> 01:30:13,408 - 지금 당장요? - 지금요 1643 01:30:13,491 --> 01:30:16,494 네, 어느 시점에선 비서가 누군지 말해야 할 것 같아요 1644 01:30:16,577 --> 01:30:18,704 - 네 - 근데… 1645 01:30:19,414 --> 01:30:21,082 몇 시간이 될 수도 있어요 1646 01:30:21,165 --> 01:30:23,668 음식을 배달시키기도 하죠 1647 01:30:23,751 --> 01:30:25,503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에요 1648 01:30:25,586 --> 01:30:29,257 팩트 체크 부서에는 이런 표지판이 걸려 있었어요 1649 01:30:29,340 --> 01:30:31,175 '완성하는 것보다 완벽한 게 낫다' 1650 01:30:31,259 --> 01:30:32,885 '앨 프랭켄이 조롱한다' 1651 01:30:33,636 --> 01:30:36,806 좀 더 가벼운 단어가 낫겠어요 '비웃는다'가 어떨까 해요 1652 01:30:36,889 --> 01:30:41,144 마감이 끝나면 그렇게 보람될 수가 없어요 1653 01:30:41,227 --> 01:30:42,645 이런 시스템이 있고 1654 01:30:42,728 --> 01:30:45,648 이 유서 깊은 시스템이 잘 돌아가고 있다는 거죠 1655 01:30:45,731 --> 01:30:46,816 - 다 했네요 - 만세! 1656 01:30:46,899 --> 01:30:47,817 다들 수고했어요 1657 01:30:47,900 --> 01:30:50,111 - 축하해요 - 정말 대단해요 1658 01:30:50,194 --> 01:30:51,654 다들 고마워요 1659 01:31:01,205 --> 01:31:02,248 "비평가들" 1660 01:31:04,584 --> 01:31:07,628 "이탈하다" 1661 01:31:07,712 --> 01:31:11,382 픽션 부분은 여기 헤더를 넣었어요 1662 01:31:11,466 --> 01:31:14,177 평소처럼 이미지에는 글자를 안 넣었고 1663 01:31:14,260 --> 01:31:16,262 좀 더 고전적으로 배치했죠 1664 01:31:16,345 --> 01:31:20,433 유스터스 틸리의 역사를 보여 주는 공간도 있으면 좋겠어요 1665 01:31:20,516 --> 01:31:23,978 유스터스 틸리를 몇천 개나 넣을까요? 궁금하네요 1666 01:31:24,562 --> 01:31:26,731 "100주년 특집호 출간 이틀 전" 1667 01:31:27,815 --> 01:31:30,776 - 저기로 갈까요? - 편집장님 사무실을 원할 거예요 1668 01:31:30,860 --> 01:31:32,570 너무 더워서 말이죠 1669 01:31:33,237 --> 01:31:34,780 인쇄소에 맡기기 전 1670 01:31:34,864 --> 01:31:38,075 가장 마지막으로 하는 일은 가본을 검토하는 거예요 1671 01:31:40,495 --> 01:31:42,079 멋지네요 1672 01:31:42,163 --> 01:31:44,540 그래픽을 확인하고 배치도 확인해요 1673 01:31:44,624 --> 01:31:48,503 독자들의 우편함에 실제로 잡지가 배달될 때 1674 01:31:48,586 --> 01:31:50,755 어떤 모습이 될지 볼 수 있는 기회예요 1675 01:31:50,838 --> 01:31:54,175 만화가 좀 더 선명하면 좋겠어요 이게 좀 선명해야죠 1676 01:31:54,258 --> 01:31:58,054 하지만 동시에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1677 01:31:58,137 --> 01:32:00,181 주어진 것에 감사하는 순간이에요 1678 01:32:00,765 --> 01:32:03,184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잖아요 많은 사람이 필요하죠 1679 01:32:03,267 --> 01:32:06,270 논쟁과 대화가 많이 필요해요 1680 01:32:07,522 --> 01:32:09,273 하지만 그럴 가치가 있어요 1681 01:32:10,107 --> 01:32:11,943 좋아요, 간단하네요 1682 01:32:22,370 --> 01:32:24,455 2025년 2월 1683 01:32:24,539 --> 01:32:28,459 '뉴요커'는 100번째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1684 01:32:29,126 --> 01:32:32,046 두 권이 들어간 이 특집호는 1685 01:32:32,129 --> 01:32:34,966 읽고 또 읽게 될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1686 01:32:35,550 --> 01:32:39,220 혹은 자꾸 쌓이기만 하는 잡지 더미에 추가될 수도 있죠 1687 01:32:39,804 --> 01:32:43,099 '뉴요커'의 100주년입니다 1688 01:32:43,182 --> 01:32:44,850 '뉴요커'가 100주년이 됐는데요 1689 01:32:44,934 --> 01:32:48,020 100주년을 기념합니다 1690 01:32:48,104 --> 01:32:53,067 사람들은 황당한 트윗보다 더 많은 걸 알고 싶어 해요 1691 01:32:53,150 --> 01:32:55,194 무슨 일인지 궁금해하고 1692 01:32:55,278 --> 01:33:00,157 공정성과 팩트 체크를 원하며 예의를 갖추길 바라죠 1693 01:33:00,241 --> 01:33:03,911 또한 권위에 굴복하지 않는 언론 매체를 원해요 1694 01:33:03,995 --> 01:33:05,830 "토스트 오브 더 타운 팁시 틸리" 1695 01:33:05,913 --> 01:33:08,207 다들 축하하려고 모였어요 1696 01:33:08,291 --> 01:33:12,128 창의적이고 호기심 많으며 끈기 있고 1697 01:33:12,211 --> 01:33:16,173 별나며 집착이 강하기도 한 사람들이 모였죠 1698 01:33:16,757 --> 01:33:20,845 다들 수다 떨고 웃으며 서로 건배합니다 1699 01:33:20,928 --> 01:33:23,097 과거 위대한 선배들 덕분에 1700 01:33:23,180 --> 01:33:25,016 이 일이 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죠 1701 01:33:26,809 --> 01:33:28,811 잡지 창간 초기에 1702 01:33:28,894 --> 01:33:31,022 해럴드 로스 편집장에게 1703 01:33:31,105 --> 01:33:33,691 그만두려고 결심한 한 필자가 다가갔습니다 1704 01:33:34,609 --> 01:33:35,901 로스는 이렇게 대답했죠 1705 01:33:35,985 --> 01:33:40,656 '이건 사회적 운동입니다 운동을 그만둘 수는 없어요' 1706 01:33:41,532 --> 01:33:43,534 그게 무슨 뜻인지 정확히 알아요 1707 01:33:43,618 --> 01:33:45,077 이 잡지는 그저 일주일에 한 번 1708 01:33:46,078 --> 01:33:48,873 혹은 온라인으로 매일 나오는 게 아니에요 1709 01:33:48,956 --> 01:33:51,000 '뉴요커'에는 영혼이 담겨 있어요 1710 01:33:51,083 --> 01:33:55,254 목적의식이 있고 도덕성과 품위가 있죠 1711 01:33:55,338 --> 01:33:56,297 "'뉴요커' 100주년" 1712 01:33:56,380 --> 01:34:00,593 스스로 의심해야 하고 경험을 통해 배워야 하며 1713 01:34:01,093 --> 01:34:05,056 생각을 바꿀 수 있어야 해요 1714 01:34:05,556 --> 01:34:10,144 하지만 이건 사회적 운동이에요 더 중요한 것을 위한 대의죠 1715 01:34:10,728 --> 01:34:15,733 고상한 척하는 것 같겠지만 상관없어요 1716 01:34:20,446 --> 01:34:22,615 다들 안녕하세요 1717 01:34:23,783 --> 01:34:26,160 - 디에고, 먼저 할래요? - 네 1718 01:34:26,243 --> 01:34:29,080 세금 공제 증가에 관해서 기사를 내는 게 좋겠어요 1719 01:34:29,747 --> 01:34:32,541 잡지에 싣기에는 섹시함이 부족한가요? 1720 01:35:57,209 --> 01:36:00,004 자막: 이미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