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6,089 --> 00:00:08,049 "해당 화에 나오는 CCTV 및 항공 영상 일부는" 2 00:00:08,133 --> 00:00:09,884 "조사와 목격담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다" 3 00:00:16,766 --> 00:00:20,603 "2009년 12월 9/11 테러 발생 8년 3개월 후" 4 00:00:21,604 --> 00:00:22,981 "호스트 군 기지" 아프가니스탄 5 00:00:23,064 --> 00:00:26,818 호스트에 있던 CIA 요원들은 기대가 컸어요 6 00:00:26,901 --> 00:00:28,236 "리언 패네타 CIA, 국장" 7 00:00:28,319 --> 00:00:30,989 빈 라덴의 행방에 관한 정보를 얻을지도 모르니까요 8 00:00:33,533 --> 00:00:37,370 그래서 수색을 안 했어요 그냥 손짓하며 지나가라고 했죠 9 00:00:40,999 --> 00:00:43,501 CIA 팀 전체가 있었어요 10 00:00:43,585 --> 00:00:47,338 계약 요원, 특수 부대원 분석가, 사건 담당관들까지요 11 00:00:47,922 --> 00:00:50,717 다들 밖으로 마중 나간 거죠 12 00:00:51,217 --> 00:00:53,678 대단한 일일 수도 있었어요 13 00:00:56,473 --> 00:00:59,225 긴장감이 넘쳤어요 14 00:01:01,394 --> 00:01:03,813 그 사람이 차 반대편으로 내렸고 15 00:01:04,689 --> 00:01:07,317 보안 요원들이 돌아가서 16 00:01:07,400 --> 00:01:09,527 손을 옷 밖으로 꺼내라고 했죠 17 00:01:10,403 --> 00:01:13,031 그 지시를 안 따르자 다들 걱정하기 시작했어요 18 00:01:17,327 --> 00:01:20,371 그 정보원이 폭탄 자체라는 걸 몰랐던 거예요 19 00:01:29,547 --> 00:01:33,551 응접실 바닥에 앉아 있는데 전화가 왔어요 20 00:01:34,302 --> 00:01:36,429 '트레이시, 큰 폭발이 일어났어요' 21 00:01:38,306 --> 00:01:40,683 무슨 소리냐고 했죠 TV도 안 켜뒀었거든요 22 00:01:40,767 --> 00:01:41,893 "트레이시 월더 CIA, 대테러, 작전" 23 00:01:41,976 --> 00:01:44,062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랐어요 24 00:01:44,646 --> 00:01:45,688 아프가니스탄 소식입니다 25 00:01:45,772 --> 00:01:49,109 CIA 요원 일곱 명이 사망한 자살 공격에 관한 놀라운 사실이 26 00:01:49,192 --> 00:01:51,111 오늘 밤 밝혀졌습니다 27 00:01:51,194 --> 00:01:53,822 범인은 그 기지에 초청받았고 28 00:01:53,905 --> 00:01:55,990 수색을 받지 않았습니다 29 00:01:56,074 --> 00:01:57,200 이건 당신들에게 줄 선물이다 30 00:01:57,826 --> 00:02:00,036 시계가 아니다, 기폭 장치다 31 00:02:00,120 --> 00:02:02,038 이것으로 당신들을 지옥에 보낼 것이다 32 00:02:02,122 --> 00:02:04,541 미국 요원들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남자인데 33 00:02:04,624 --> 00:02:08,044 보안이 철저한 CIA 기지에 그냥 들여보냈습니다 34 00:02:08,128 --> 00:02:10,672 이 장치를 폭발할 수 있었죠 35 00:02:11,339 --> 00:02:14,592 CIA 본부는 오늘 요원 일곱 명을 기리며 36 00:02:14,676 --> 00:02:16,177 조기로 게양했습니다 37 00:02:16,678 --> 00:02:19,264 리언 패네타 국장은 이들이 조국에서 멀리 떨어진 38 00:02:19,347 --> 00:02:21,141 적진 가까이에서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39 00:02:21,224 --> 00:02:23,017 너무 가까이 있었죠 40 00:02:24,394 --> 00:02:26,062 제 동료인 제니퍼 매슈스는 41 00:02:26,146 --> 00:02:29,232 아프가니스탄 호스트의 CIA 기지 국장이었어요 42 00:02:30,024 --> 00:02:31,985 우린 핵심 그룹이었어요 43 00:02:32,694 --> 00:02:35,738 알카에다의 이름조차 모르던 시절 알카에다를 조사하며 44 00:02:35,822 --> 00:02:36,906 "신디 스토러 CIA, 대테러, 분석가" 45 00:02:36,990 --> 00:02:38,241 제니퍼와 함께 일했죠 46 00:02:40,326 --> 00:02:43,079 지나가 전화 와서 제니퍼가 살해됐다더군요 47 00:02:45,540 --> 00:02:46,916 정말 힘든 소식이었어요 48 00:02:51,421 --> 00:02:52,380 "제니퍼 매슈스 민간인" 49 00:02:52,463 --> 00:02:54,465 교회에 갔는데 50 00:02:54,549 --> 00:02:57,093 다들 군에 복무한 사람을 위해 기도하길래 저는 그랬죠 51 00:02:57,177 --> 00:02:58,678 '그러면 우리는?' 52 00:02:59,220 --> 00:03:00,555 '그러면 제니퍼는?' 53 00:03:03,308 --> 00:03:06,561 정말 듣기 힘들었어요 54 00:03:06,644 --> 00:03:07,812 "지나 베넷 CIA, 대테러, 분석가" 55 00:03:07,896 --> 00:03:10,273 어릴 때부터 알던 사람들과 자녀들이 56 00:03:10,356 --> 00:03:12,192 제니퍼 얘기를 하는데 57 00:03:12,275 --> 00:03:14,360 사실 어떤 일을 했는지 모르잖아요 58 00:03:20,200 --> 00:03:24,913 CIA 요원의 장례식은 전부 하나하나 다 기억해요 59 00:03:26,497 --> 00:03:31,502 정말 추운 날씨에 차를 타고 가는데 60 00:03:32,337 --> 00:03:36,007 한 가족이 현관에 서서 61 00:03:36,507 --> 00:03:39,260 이렇게 적힌 팻말을 들고 있더라고요 62 00:03:39,344 --> 00:03:41,054 '우리를 안전하게 지켜 줘서 고마워요' 63 00:03:44,140 --> 00:03:45,099 요원들의 가족과 64 00:03:46,142 --> 00:03:48,102 이야기를 나눈 기억이 나요 65 00:03:48,645 --> 00:03:50,730 그 부모님이 그러시더군요 66 00:03:51,231 --> 00:03:53,233 '임무를 포기하지 마세요' 67 00:03:54,067 --> 00:03:58,905 '우리 가족이 목숨을 바친 그 임무를 포기하지 마세요' 68 00:03:59,405 --> 00:04:02,867 물론 그 임무는 빈 라덴을 계속 수색하는 것이었죠 69 00:04:07,497 --> 00:04:10,333 미국 국민에게 알린다 70 00:04:10,416 --> 00:04:14,337 신의 뜻대로 우린 계속해서 당신들을 죽일 것이다 71 00:04:14,420 --> 00:04:18,508 알카에다가 호스트 공격으로 우리 힘이 약해졌다고 생각했다면 72 00:04:19,092 --> 00:04:20,343 단단히 착각한 거예요 73 00:04:20,843 --> 00:04:23,221 정반대의 결과를 낳았죠 74 00:04:23,972 --> 00:04:25,556 우리 결심이 더 굳건해졌어요 75 00:04:27,100 --> 00:04:29,102 호스트 사건 때문에 개인적인 감정이 들어갔어요 76 00:04:32,272 --> 00:04:33,731 개인적인 감정이 많이 들어갔죠 77 00:04:34,816 --> 00:04:41,823 "아메리칸 맨헌트: 오사마 빈 라덴" 78 00:04:44,575 --> 00:04:45,785 "2009년 12월" 79 00:04:45,868 --> 00:04:49,622 "2010년 1월 9/11 테러 발생 8년 4개월 후" 80 00:04:49,706 --> 00:04:54,877 9/11 테러 10주년이 다가왔고 81 00:04:56,546 --> 00:05:01,884 빈 라덴을 찾아야 한다는 요구와 찾고 싶은 마음이 커졌어요 82 00:05:01,968 --> 00:05:03,845 오사마 빈 라덴은 여전히 수배 중이고 83 00:05:03,928 --> 00:05:06,431 여전히 미국인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84 00:05:06,514 --> 00:05:11,019 빈 라덴의 목에 현상금 2,500만 달러가 걸렸죠 85 00:05:11,102 --> 00:05:14,856 온 사방에 스파이와 기동대가 있고 빈 라덴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86 00:05:14,939 --> 00:05:16,899 어떻게 이 사람이 아직도 멀쩡히 살아 있죠? 87 00:05:18,192 --> 00:05:21,529 말도 안 되는 단서 때문에 실망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88 00:05:21,612 --> 00:05:23,698 '다 왔다, 여기 있다, 저기 있다' 이러면서요 89 00:05:23,781 --> 00:05:24,741 "'티나' CIA 대테러, 분석가" 90 00:05:24,824 --> 00:05:28,578 빈 라덴을 잡겠다고 군대도 여러 번 준비했는데 91 00:05:28,661 --> 00:05:30,413 결국 잘 안 풀렸어요 92 00:05:30,913 --> 00:05:32,415 이상 무, 들어간다 93 00:05:32,915 --> 00:05:33,750 정말이지… 94 00:05:37,295 --> 00:05:38,463 너무 답답했어요 95 00:05:38,963 --> 00:05:41,299 우리 정보기관이 과연 얼마나 똑똑한지 96 00:05:41,382 --> 00:05:43,259 의문도 생깁니다 97 00:05:43,343 --> 00:05:46,137 그 당시 CIA는 정치적인 공격을 받았어요 98 00:05:46,220 --> 00:05:47,597 양당 모두로부터 받았죠 99 00:05:48,723 --> 00:05:50,141 정부가 실패한 것 아닌가요? 100 00:05:50,224 --> 00:05:52,894 아직 못 잡았고 어디 있는지도 모르잖아요 101 00:05:52,977 --> 00:05:53,936 그게… 102 00:05:56,481 --> 00:05:57,565 제 생각에 103 00:05:59,233 --> 00:06:02,195 빈 라덴을 생포하거나 사살하는 건 104 00:06:02,278 --> 00:06:04,614 우리 국가 안보에 아주 중요한 사안입니다 105 00:06:06,157 --> 00:06:09,535 CIA와 정보기관은 106 00:06:10,203 --> 00:06:13,039 다 같이 더 노력하라는 압박을 심하게 받았어요 107 00:06:13,122 --> 00:06:16,459 빈 라덴과 알카에다에 더욱더 집중하라고 말이죠 108 00:06:20,505 --> 00:06:24,050 "케빈 셰퍼 CIA, 대테러, 타게터" 109 00:06:24,133 --> 00:06:27,053 9/11 테러가 발생한 날 저는 펜타곤에서 근무 중이었어요 110 00:06:28,763 --> 00:06:31,891 우리 부서에서 저 혼자 살아남았죠 111 00:06:33,935 --> 00:06:35,812 심한 화상을 입었지만 112 00:06:36,396 --> 00:06:40,525 회복할 수 있었고 그 후로 매일 싸우고 있어요 113 00:06:41,109 --> 00:06:41,984 몸 상태가 어때요? 114 00:06:42,068 --> 00:06:42,985 괜찮습니다 115 00:06:43,486 --> 00:06:44,320 다행이네요 116 00:06:44,404 --> 00:06:48,032 2009년 친구 하나가 저에게 연락이 와서 그랬어요 117 00:06:48,116 --> 00:06:52,537 '케빈, 빈 라덴 팀을 좀 도와주면 좋겠어요' 118 00:06:53,037 --> 00:06:57,458 '유일한 임무는 빈 라덴을 찾는 거예요' 119 00:07:03,297 --> 00:07:08,886 팀원들에게 매주 나한테 직접 보고하라고 했어요 120 00:07:08,970 --> 00:07:11,681 무엇을 알아보는지 무엇을 찾았는지 121 00:07:11,764 --> 00:07:15,101 어떤 단서가 있는지 어떤 증거가 있는지 등을요 122 00:07:15,184 --> 00:07:18,312 '아프가니스탄에서 도망쳤다면 어디 갈 수 있을까? 어디 있을까?' 123 00:07:18,396 --> 00:07:21,274 '아직 살아 있는가?' 이런 온갖 질문이 늘 생겼어요 124 00:07:23,568 --> 00:07:26,028 그래서 빈 라덴이 TV에 출연할 때면 125 00:07:26,112 --> 00:07:27,989 미친 듯이 분석했어요 126 00:07:29,949 --> 00:07:34,036 빈 라덴의 언론 발표에 하나하나 집중하기 시작했어요 127 00:07:34,620 --> 00:07:38,166 빈 라덴의 테이프를 들으면서 128 00:07:38,249 --> 00:07:41,544 혹시 무슨 소리가 들리는지 봤어요 129 00:07:41,627 --> 00:07:44,630 빈 라딘의 행방을 알 만한 소리가 있는지 봤죠 130 00:07:47,633 --> 00:07:51,053 새소리나 공장 소리 같은 거요 131 00:07:53,681 --> 00:07:55,349 '몰래 메시지를 보내는 건가?' 132 00:07:55,433 --> 00:07:58,936 '어디 있는지 알 만한 게 배경에 있지는 않은가?' 133 00:08:02,482 --> 00:08:06,986 영상이 어떻게 뉴스에 전달되는지도 추적해 봤어요 134 00:08:07,862 --> 00:08:11,032 빈 라덴이 있는 곳에서 메시지를 주고받는 방법이 있겠죠 135 00:08:11,115 --> 00:08:14,160 전자 기기는 절대 믿지 않았어요 136 00:08:14,243 --> 00:08:15,453 전화기 같은 것도 안 썼죠 137 00:08:15,536 --> 00:08:18,414 그러니 운반책을 통해 직접 전달했을 거예요 138 00:08:18,498 --> 00:08:21,959 운반책을 찾아서 위치를 알아내고 추적할 수 있다면 139 00:08:22,043 --> 00:08:24,754 빈 라덴의 위치를 알아낼 수도 있었어요 140 00:08:25,838 --> 00:08:27,381 CIA는 모든 단서를 추적했어요 141 00:08:28,174 --> 00:08:32,637 운반책에 대한 이 단서는 자그마치 2002년에 시작됐어요 142 00:08:33,095 --> 00:08:35,640 "2002년" 143 00:08:36,307 --> 00:08:40,311 "북아프리카 기밀 장소" 144 00:08:41,229 --> 00:08:45,233 빈 라덴이 신뢰하는 운반책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145 00:08:45,316 --> 00:08:48,819 그 이름을 알아내려고 큰 노력을 기울였어요 146 00:08:49,987 --> 00:08:51,572 수감자들은 가짜 이름을 댔어요 147 00:08:52,782 --> 00:08:54,617 누구는 운반책이 없다고도 하고 148 00:08:55,117 --> 00:08:58,412 또 누구는 운반책이 있었는데 은퇴했다고 했죠 149 00:09:00,081 --> 00:09:05,044 운반책에 관한 말이 거짓인지 구분하는 게 정말 힘들었어요 150 00:09:06,295 --> 00:09:07,922 그러다 2002년 말에 151 00:09:08,422 --> 00:09:10,424 알카에다 요원 하나가 152 00:09:10,508 --> 00:09:13,052 북아프리카 정부에 의해 구금됐어요 153 00:09:13,553 --> 00:09:15,137 체포된 후에 154 00:09:15,221 --> 00:09:19,100 무엇을 아는지, 누구를 아는지 신문 받고 있었죠 155 00:09:20,434 --> 00:09:22,603 그 신문 과정에서 156 00:09:22,687 --> 00:09:27,525 빈 라덴과 일했다는 사람을 언급했어요 157 00:09:28,109 --> 00:09:29,277 9/11 테러 이전에 일했고 158 00:09:30,027 --> 00:09:33,990 9/11 테러 이후엔 칼리드 셰이크 모하메드와 일했죠 159 00:09:34,490 --> 00:09:37,535 이 둘 사이의 운반책이었어요 160 00:09:38,869 --> 00:09:41,330 그 운반책의 이름은 바로… 161 00:09:44,166 --> 00:09:45,042 아부 아흐메드래요 162 00:09:46,168 --> 00:09:49,922 물론 그 정보에 관심이 쏠렸어요 163 00:09:50,006 --> 00:09:51,632 "CIA 블랙 사이트 기밀 장소" 164 00:09:51,716 --> 00:09:53,175 KSM한테 물었어요 165 00:09:53,259 --> 00:09:55,928 CIA 비밀 감옥에 여전히 구금 중이었죠 166 00:09:56,429 --> 00:09:58,222 '아부 아흐메드에 관해 뭘 알지?' 167 00:09:59,223 --> 00:10:03,019 KSM한테 강화된 신문 기술을 썼어요 168 00:10:03,102 --> 00:10:07,231 우리가 궁금해하는 건 거의 전부 다 얘기했죠 169 00:10:08,441 --> 00:10:13,821 아부 아흐메드 얘기는 들었는데 이젠 알카에다 소속이 아니래요 170 00:10:15,114 --> 00:10:17,199 우리가 도청하고 있던 감방에 돌아가서는 171 00:10:17,783 --> 00:10:20,870 당시 같이 있던 알카에다 요원 모두에게 172 00:10:20,953 --> 00:10:21,954 말하더라고요 173 00:10:23,080 --> 00:10:26,167 '운반책 얘기는 절대 하지 마' 174 00:10:28,878 --> 00:10:33,758 KSM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 운반책을 보호하려고 했어요 175 00:10:33,841 --> 00:10:37,845 아부 아흐메드를 통해서 빈 라덴에 접근할 수 있다는 걸 알았으니까요 176 00:10:39,555 --> 00:10:43,684 아부 아흐메드를 찾는 데 바로 집중했어요 177 00:10:44,435 --> 00:10:46,937 빈 라덴과 KSM이 대단한 사람을 뽑았더군요 178 00:10:47,647 --> 00:10:50,775 작전 보안을 아주 철저히 잘 지켜서 179 00:10:50,858 --> 00:10:53,069 찾는 게 정말 힘들었어요 180 00:10:53,778 --> 00:10:56,489 결국 쿠웨이트인인 걸 알아냈죠 181 00:10:56,572 --> 00:10:57,406 "쿠웨이트" 182 00:10:58,324 --> 00:11:02,453 가능한 모든 단서를 활용했는데 생김새를 전혀 몰랐어요 183 00:11:02,536 --> 00:11:03,704 수수께끼 같은 사람이었죠 184 00:11:04,497 --> 00:11:10,044 어떤 삶을 사는지 패턴을 아는 게 정말 힘들고 오래 걸렸어요 185 00:11:10,127 --> 00:11:12,129 동선이 어떤지, 어디로 가는지 186 00:11:12,213 --> 00:11:16,717 어떤 통신 수단을 쓰는지 그 통신을 어떻게 쓰는지 등을요 187 00:11:16,801 --> 00:11:21,597 우리가 그자를 찾는다는 사실을 흘리는 실수를 할까 봐 188 00:11:21,681 --> 00:11:23,724 걱정이 됐어요 189 00:11:23,808 --> 00:11:28,229 전부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이어진 일이죠 190 00:11:28,729 --> 00:11:32,400 이 지구상에서 그자를 찾는 데 8년이 걸렸어요 191 00:11:32,483 --> 00:11:33,401 "2002년" 192 00:11:33,484 --> 00:11:34,819 "2010년" 193 00:11:35,486 --> 00:11:38,489 2010년 여름에 드디어 실마리를 잡았어요 194 00:11:39,240 --> 00:11:43,285 전화를 추적했더니 페샤와르라는 파키스탄 마을이었고 195 00:11:45,579 --> 00:11:48,582 전화를 도청할 수 있었어요 196 00:11:50,626 --> 00:11:55,047 옛날부터 알고 지낸 어떤 사람과 통화하더라고요 197 00:11:55,131 --> 00:11:58,259 그 친구가 요즘 뭐 하냐고 물었죠 198 00:11:58,342 --> 00:12:01,303 소식 들은 지도 얼굴 본 지도 오래됐다면서 199 00:12:01,387 --> 00:12:03,222 요즘 뭐 하냐고 물었어요 200 00:12:03,305 --> 00:12:04,974 계속 이렇게 대답하더군요 201 00:12:05,057 --> 00:12:07,309 '그냥 바쁘게 일하고 있어' 202 00:12:07,810 --> 00:12:09,687 친구가 끈질기게 물었죠 203 00:12:09,770 --> 00:12:13,482 근데 정확히 뭘 하고 지내냐고 물었어요 204 00:12:14,483 --> 00:12:16,277 잠시 침묵이 흐르더니 205 00:12:18,237 --> 00:12:19,238 이렇게 말했어요 206 00:12:19,989 --> 00:12:22,366 '예전에 했던 일을 하고 있어' 207 00:12:24,160 --> 00:12:27,538 그러자 친구가 바로 그러더군요 '알라의 축복이 있기를' 208 00:12:28,038 --> 00:12:32,376 '전에 했던 일'이라는 건 빈 라덴을 위해 일한다는 뜻이죠 209 00:12:34,879 --> 00:12:38,507 그 즉시 정보 요원을 지상으로 투입해야 했어요 210 00:12:39,633 --> 00:12:42,011 "브라이언 스턴 지상 정보 장교" 211 00:12:42,094 --> 00:12:46,223 사람들은 정보 활동이라고 하면 분석가가 보고서 읽는 걸 생각하죠 212 00:12:46,307 --> 00:12:48,225 저에게 정보란 현지에 있는 이들이에요 213 00:12:49,435 --> 00:12:50,978 전담반 사령관으로서 214 00:12:51,061 --> 00:12:54,064 카불에서 근무했고 그 지역 곳곳을 돌아다녔죠 215 00:12:55,024 --> 00:12:59,153 사실 여부를 확인해 줄 만한 정보가 필요했어요 216 00:13:00,696 --> 00:13:02,323 '우리가 아는 건 뭔가?' 217 00:13:02,406 --> 00:13:04,992 '우리가 모르는 건 뭔가? 뭐가 보이는가?' 218 00:13:10,372 --> 00:13:14,794 운반책이 작은 흰 승합차를 타는 것을 봤어요 219 00:13:15,544 --> 00:13:18,214 파키스탄에는 흰색 승합차가 정말 많아요 220 00:13:20,966 --> 00:13:24,136 우리 CIA 요원들이 페샤와르에서 그 뒤를 따라서 221 00:13:24,220 --> 00:13:25,137 "페샤와르" 222 00:13:25,221 --> 00:13:27,056 아보타바드라는 마을까지 갔어요 223 00:13:27,139 --> 00:13:28,098 "아보타바드" 224 00:13:29,099 --> 00:13:31,936 "아보타바드 파키스탄" 225 00:13:32,686 --> 00:13:36,482 마침내 굉장히 큰 집에 차를 세우더라고요 226 00:13:42,571 --> 00:13:44,114 여러 정황을 볼 때 227 00:13:44,198 --> 00:13:46,826 이 집에서 뭔가 일이 벌어지고 있었어요 228 00:13:46,909 --> 00:13:49,912 지금까지 봤던 그 어떤 것과도 달랐어요 229 00:13:51,247 --> 00:13:54,166 그 지역에서 그 어떤 건물보다 230 00:13:54,250 --> 00:13:57,878 훨씬 큰 건물 부지였어요 231 00:13:57,962 --> 00:14:00,464 운반책인 아부 아흐메드가 232 00:14:00,548 --> 00:14:03,217 2005년에 그 집을 샀다는 걸 알아냈어요 233 00:14:03,717 --> 00:14:07,972 이렇다 할 수입도 없는데 아보타바드 부촌에 말이죠 234 00:14:08,973 --> 00:14:11,642 벽 높이가 3.5m에서 5.5m였고 235 00:14:11,725 --> 00:14:14,687 위쪽은 철사가 있었으며 발코니가 있었는데 236 00:14:16,647 --> 00:14:17,606 사생활 보호벽이 있었죠 237 00:14:21,694 --> 00:14:26,824 아보타바드는 산맥 때문에 관광지로 알려져 있어요 238 00:14:27,324 --> 00:14:31,287 그런 곳에서 왜 3층에 2.5m짜리 벽을 세우죠? 239 00:14:32,246 --> 00:14:35,291 꼭대기 층의 보안이 정말 이상했어요 240 00:14:36,125 --> 00:14:38,627 이 정보를 종합해 보면 241 00:14:38,711 --> 00:14:41,505 눈에 띄고 싶지 않은 사람이에요 242 00:14:42,590 --> 00:14:44,300 굉장히 수상한 부분이었고 243 00:14:44,383 --> 00:14:46,760 팀 전체에 비상이 걸렸죠 244 00:14:47,761 --> 00:14:49,138 분명한 것은 245 00:14:49,638 --> 00:14:52,600 중요한 인물이 거기 있다는 사실이었어요 246 00:14:54,226 --> 00:14:55,936 "2010년 1월 11일" 247 00:14:56,020 --> 00:14:58,981 "2010년 9월 21일 9/11 테러 발생 9년 후" 248 00:15:02,776 --> 00:15:06,030 바로 미국 대통령께 달려가서 249 00:15:06,530 --> 00:15:08,449 우리가 찾은 것을 보고했어요 250 00:15:09,992 --> 00:15:11,410 우선 처음에는 251 00:15:11,493 --> 00:15:13,829 국방부 고위 관리인 마이크 비커스와 252 00:15:13,913 --> 00:15:16,707 백악관의 대테러 팀장 존 브레넌한테 보고했죠 253 00:15:17,833 --> 00:15:19,960 마이클 모렐이 그 전날 전화해서는 254 00:15:20,044 --> 00:15:21,045 "존 브레넌 국가 안보 보좌관" 255 00:15:21,128 --> 00:15:24,423 오바마 대통령께 넘길 아주 민감한 정보가 있대요 256 00:15:24,924 --> 00:15:26,050 "마이크 비커스 국방부 차관보" 257 00:15:26,133 --> 00:15:27,426 대통령과 처음 만나자마자 258 00:15:27,509 --> 00:15:29,720 리언 패네타는 이렇게 말했어요 259 00:15:29,803 --> 00:15:33,599 '빈 라덴의 운반책이 어디 있는지 지리적 위치를 파악했습니다' 260 00:15:33,682 --> 00:15:36,769 '그자를 따라갔더니 이 건물이 나왔어요' 261 00:15:38,896 --> 00:15:40,814 제가 대통령께 262 00:15:40,898 --> 00:15:45,402 빈 라덴이 여기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어요 263 00:15:47,112 --> 00:15:51,867 오바마 대통령은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태도를 취하며 264 00:15:51,951 --> 00:15:56,664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진짜 단서가 될지도 모른다고 봤죠 265 00:15:57,289 --> 00:16:00,626 대통령께서 브리핑 말미에 두 가지 명령을 내렸어요 266 00:16:00,709 --> 00:16:03,837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명령을 내리는 타입이 아니었죠 267 00:16:04,880 --> 00:16:07,758 먼저 이러셨어요, '리언, 마이클' 268 00:16:08,258 --> 00:16:10,844 '그 건물에서 무슨 일이 생기는지 당장 알아내요' 269 00:16:12,012 --> 00:16:15,057 그리고 둘째 '아무한테도 말하지 마세요' 270 00:16:17,685 --> 00:16:19,311 '이건 여기 있는 우리만 알아야 해요' 271 00:16:20,354 --> 00:16:23,482 '미국 정부 관계자 중 그 누구도 알아선 안 돼요' 272 00:16:29,196 --> 00:16:32,199 계속해서 감시하기 시작했어요 273 00:16:32,282 --> 00:16:36,203 그 건물에서 생기는 일은 전부 다 지켜봤죠 274 00:16:37,705 --> 00:16:40,290 정보를 얻기가 정말 힘들었어요 275 00:16:41,291 --> 00:16:44,420 전화도 인터넷도 없었죠 276 00:16:45,379 --> 00:16:47,506 아부 아흐메드가 쓴 휴대폰은 277 00:16:47,589 --> 00:16:49,466 아보타바드에서 멀리 떨어진 후에야 278 00:16:49,550 --> 00:16:51,510 배터리를 넣었고요 279 00:16:53,220 --> 00:16:55,639 작전 보안을 철저하게 실행했어요 280 00:16:58,976 --> 00:17:02,646 패너타 국장님이 정보 수집 방법을 직접 생각해 내셨어요 281 00:17:03,272 --> 00:17:05,232 '저 나무에 카메라를 설치할 수는 없을까?' 282 00:17:05,816 --> 00:17:10,362 쓰레기를 수거해서 단서를 찾자는 사람도 있었죠 283 00:17:10,988 --> 00:17:14,158 그런데 쓰레기를 내놓지 않더라고요 284 00:17:14,241 --> 00:17:16,618 쓰레기를 다 태웠죠 285 00:17:17,870 --> 00:17:20,789 의사와 협력해서 그 건물 안에 들어갔고 286 00:17:20,873 --> 00:17:22,416 소아마비 예방 주사를 놔 주겠다며 287 00:17:22,499 --> 00:17:24,710 혈액 샘플을 채취하려 했어요 288 00:17:24,793 --> 00:17:30,049 빈 라덴의 가족인지 확인하는 데 쓰고 싶었거든요 289 00:17:31,592 --> 00:17:34,511 근데 운반책들이 못 들어오게 했어요 290 00:17:35,262 --> 00:17:39,058 시간이 지나면서 여성들과 아이들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291 00:17:39,141 --> 00:17:41,185 그 건물을 들락날락했죠 292 00:17:41,268 --> 00:17:44,021 이들을 추적하고 감시하기 시작했어요 293 00:17:44,104 --> 00:17:45,606 우리가 알게 된 사실은 294 00:17:45,689 --> 00:17:50,569 이 건물에 두 가족이 사는데 아부 아흐메드 형제였어요 295 00:17:56,450 --> 00:18:01,205 그런데 위성 사진을 자세히 보니 296 00:18:03,457 --> 00:18:06,001 그 건물에 세 번째 가족이 산다는 걸 알게 됐죠 297 00:18:07,377 --> 00:18:09,296 건물을 절대 안 떠났어요 298 00:18:12,049 --> 00:18:14,051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않았죠 299 00:18:14,134 --> 00:18:17,805 파키스탄의 이 구역에 사는 여느 아이들과는 달랐어요 300 00:18:19,098 --> 00:18:20,057 우린 빨랫줄을 보고 301 00:18:20,140 --> 00:18:22,226 그 건물에 사는 가족 구성원이 302 00:18:23,268 --> 00:18:26,105 몇 명인지 확인했어요 303 00:18:27,689 --> 00:18:31,819 아이들과 어른의 수를 충분히 알았기에 304 00:18:31,902 --> 00:18:34,863 그 세 번째 가족이 누구일지 짐작할 수 있었어요 305 00:18:46,667 --> 00:18:51,130 언젠가 나이가 좀 더 많은 한 사람을 봤어요 306 00:18:51,213 --> 00:18:53,966 집에서 나와서는 307 00:18:54,967 --> 00:18:56,760 원을 그리며 걷더군요 308 00:18:56,844 --> 00:18:58,929 교도소 운동장을 도는 죄수처럼요 309 00:19:01,140 --> 00:19:04,601 매일 나와서 그 정원을 거닐었어요 310 00:19:05,519 --> 00:19:06,520 날마다요 311 00:19:07,020 --> 00:19:08,313 '산책하는 사람'으로 불렀어요 312 00:19:09,523 --> 00:19:11,608 측정법을 이용해서 313 00:19:11,692 --> 00:19:14,403 사람이 보이고 해가 이쪽으로 비추면 314 00:19:14,486 --> 00:19:15,737 그림자가 지니까 315 00:19:16,321 --> 00:19:18,157 그 그림자의 크기를 재서 316 00:19:18,240 --> 00:19:21,827 그림자를 생긴 사람의 정확한 키를 알아냈죠 317 00:19:21,910 --> 00:19:23,036 그 정확한 키는 318 00:19:23,120 --> 00:19:25,038 오사마 빈 라덴의 키와 비슷했어요 319 00:19:26,582 --> 00:19:29,668 정말 목뒤의 털이 쭈뼛 서더군요 320 00:19:29,751 --> 00:19:33,005 '맙소사, 찾은 것 같다' 321 00:19:34,756 --> 00:19:37,801 빈 라덴에 관한 다른 단서도 많이 봤지만 322 00:19:37,885 --> 00:19:41,096 이 정도로 정확한 적은 없었어요 323 00:19:42,848 --> 00:19:46,018 이런 말을 했죠 '맙소사, 빈 라덴일 수도 있겠다' 324 00:19:47,895 --> 00:19:52,191 '무슨 일이 있어도 얼굴 사진을 보여 줘' 325 00:19:52,274 --> 00:19:55,652 그랬더니 그건 정말 힘들대요 326 00:19:55,736 --> 00:19:59,615 '한 쪽엔 5.5m짜리 벽이 있고 다른 쪽엔 3.5m짜리 벽이 있어요' 327 00:19:59,698 --> 00:20:01,116 '잘 찍을 수가 없어요' 328 00:20:04,077 --> 00:20:06,330 그래서 제가 이런 말을 했어요 329 00:20:06,413 --> 00:20:09,416 '영화에서는 CIA가 그런 거 잘만 하더라' 330 00:20:10,209 --> 00:20:12,169 그러고는 다들 웃었죠 331 00:20:13,045 --> 00:20:15,839 하지만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어요 332 00:20:17,758 --> 00:20:21,220 리언 패네타 국장님이 정보를 더 알아내라고 333 00:20:21,303 --> 00:20:23,472 대테러 팀을 굉장히 압박했어요 334 00:20:23,972 --> 00:20:25,766 "2010년 9월 21일" 335 00:20:25,849 --> 00:20:27,559 "2011년 2월 12일 9/11 테러 발생 9년 5개월 후" 336 00:20:27,643 --> 00:20:30,604 어느 날 CIA의 빈 라덴 부서에 오라는 요청을 받았어요 337 00:20:30,687 --> 00:20:31,563 "존 밀러 기자" 338 00:20:31,647 --> 00:20:34,983 오사마 빈 라덴과 했던 인터뷰에 관해 브리핑을 하래요 339 00:20:35,067 --> 00:20:38,403 옛날 일인데 알겠다고 했죠 340 00:20:41,240 --> 00:20:44,034 저는 1998년에 빈 라덴과 인터뷰를 했거든요 341 00:20:44,618 --> 00:20:48,038 그 후에 후폭풍이 점점 커지기만 한 인터뷰는 342 00:20:48,121 --> 00:20:50,415 평생 그 인터뷰 하나죠 343 00:20:52,626 --> 00:20:56,171 CIA와 만나서 영상을 훑어봤어요 344 00:21:01,301 --> 00:21:04,638 빈 라덴 주변의 보안 상태가 어땠는지 궁금해할 줄 알았죠 345 00:21:04,721 --> 00:21:07,432 어떻게 들어가는지 어떻게 나가는지 346 00:21:07,516 --> 00:21:08,850 무선 통신은 어떤지 등을요 347 00:21:11,186 --> 00:21:15,732 그래서 자세히 설명하는데 이러더라고요 348 00:21:15,816 --> 00:21:19,278 '빈 라덴이 돌아다니는 영상은 더 없어요?' 349 00:21:20,153 --> 00:21:23,532 돌아다니는 영상을 왜 더 보려고 하나 싶었어요 350 00:21:29,037 --> 00:21:30,706 그 당시엔 전혀 몰랐는데 351 00:21:30,789 --> 00:21:36,336 알고 보니 그 산책하는 사람의 걸음걸이, 살짝 절뚝거림 352 00:21:36,420 --> 00:21:39,423 자세 등이 빈 라덴의 걸음걸이와 비교해서 353 00:21:40,007 --> 00:21:42,092 일치하는지 보려 했던 거죠 354 00:21:42,175 --> 00:21:45,470 빈 라덴이 걷는 게 담긴 근접 영상에서 말이에요 355 00:21:45,554 --> 00:21:49,391 즉, 1998년에 저와 만나러 나오는 장면을 356 00:21:50,267 --> 00:21:51,268 비교하려고 했어요 357 00:21:52,352 --> 00:21:53,645 근데 저는 전혀 몰랐죠 358 00:21:55,272 --> 00:21:58,817 밀러의 영상에서 비슷한 점이 있긴 했지만 359 00:21:59,401 --> 00:22:02,612 빈 라덴이 거기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아니었어요 360 00:22:03,155 --> 00:22:05,824 물론 빈 라덴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361 00:22:05,907 --> 00:22:07,409 다들 그렇게 생각했죠 362 00:22:07,909 --> 00:22:12,456 결정권자가 행동에 옮길 만큼 확신할 정도로 363 00:22:12,539 --> 00:22:14,833 증명하는 게 중요했어요 364 00:22:17,669 --> 00:22:19,629 저는 매주 보고를 받았어요 365 00:22:20,213 --> 00:22:24,468 가끔 와서 이렇게 말했어요 '새로운 건 못 찾았습니다' 366 00:22:24,551 --> 00:22:25,802 그래서 제가 그랬죠 367 00:22:26,762 --> 00:22:29,389 '그거로는 부족해 그거로는 안 돼' 368 00:22:31,183 --> 00:22:34,436 직장에서 하는 일이 그러니 생존 기제가 생겨요 369 00:22:34,519 --> 00:22:36,980 뭐든 감정적으로 거리를 두게 되죠 370 00:22:38,690 --> 00:22:41,485 여러 면에서 정말 힘들었어요 371 00:22:45,280 --> 00:22:49,659 아들에 대한 추억을 영상으로 만들고 있었는데 372 00:22:49,743 --> 00:22:51,620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였거든요 373 00:22:51,703 --> 00:22:54,873 그 모든 영상에서 아이가 했던 일이 374 00:22:55,665 --> 00:22:56,708 기억에 없더라고요 375 00:22:58,627 --> 00:23:01,797 우리 아들의 인생에서 있었던 일이 전혀 기억 안 나요 376 00:23:02,798 --> 00:23:03,632 그리고 377 00:23:04,800 --> 00:23:07,469 그날 밤 화가 난 채 출근했던 기억이 나요 378 00:23:08,470 --> 00:23:10,680 정말 힘들게 받아들여야 했어요 379 00:23:11,264 --> 00:23:14,101 제가 계속 그렇게 하기로 선택했다는 사실을요 380 00:23:18,063 --> 00:23:20,649 늘 우리가 하는 일이 부족하다는 기분이 있었어요 381 00:23:20,732 --> 00:23:21,942 주말에도 근무하고 382 00:23:22,943 --> 00:23:25,112 가족들을 보고 싶어 하죠 383 00:23:28,156 --> 00:23:29,783 그러다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384 00:23:30,951 --> 00:23:33,703 빈 라덴을 쫓는 동안 돌아가셨죠 385 00:23:36,706 --> 00:23:39,584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 말씀드렸어요 386 00:23:40,085 --> 00:23:44,256 '정말 중요한 일을 하고 있어요' 387 00:23:45,215 --> 00:23:47,134 '엄마가 꼭 보면 좋겠어요' 388 00:23:49,428 --> 00:23:53,932 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셨을 때 슬픔을 이겨낸 유일한 방법은 389 00:23:54,015 --> 00:23:57,018 막중한 책임을 맡는 거였어요 390 00:23:57,102 --> 00:23:58,937 진전이 있다는 걸 알았죠 391 00:24:00,355 --> 00:24:03,984 근데 저는 빈 라덴이 그 건물에 있다는 392 00:24:04,067 --> 00:24:06,236 정보를 구축하는 데 집착했어요 393 00:24:08,572 --> 00:24:13,910 그 시점엔 빈 라덴이 거기 있다고 100% 장담할 확률은 394 00:24:13,994 --> 00:24:17,914 굉장히 낮았어요 395 00:24:19,583 --> 00:24:24,504 자신이 발각됐다는 걸 빈 라덴이 알까 봐 걱정도 됐죠 396 00:24:26,131 --> 00:24:28,675 빈 라덴은 언제라도 그 건물을 떠날 수 있었어요 397 00:24:28,758 --> 00:24:31,428 그러니 정보를 계속 모으는 건 위험 부담이 너무 컸어요 398 00:24:35,849 --> 00:24:37,517 "2011년 2월 12일" 399 00:24:37,601 --> 00:24:40,854 "2011년 3월 14일 9/11 테러 발생 9년 6개월 후" 400 00:24:41,938 --> 00:24:43,982 그 건물에 조처를 할지 401 00:24:44,065 --> 00:24:46,485 결정을 내리기 직전이었어요 402 00:24:47,068 --> 00:24:50,780 대통령은 우리가 정보를 더 모을 가능성이 있는지 403 00:24:50,864 --> 00:24:53,116 또 빈 라덴이 거기 있다는 것을 404 00:24:53,200 --> 00:24:55,869 확인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셨죠 405 00:24:57,579 --> 00:25:02,167 빈 라덴이 실제로 거기 있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었어요 406 00:25:03,001 --> 00:25:05,378 전부 정황 증거였어요 407 00:25:06,421 --> 00:25:09,591 거기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단 하나도 없었어요 408 00:25:10,675 --> 00:25:13,762 제가 대통령께 이 부분은 알아 달라고 했어요 409 00:25:13,845 --> 00:25:19,059 사담 후세인에게 대량 살상 무기가 있었다는 주장이 410 00:25:19,142 --> 00:25:20,185 "대량 살상 무기 없음" 411 00:25:20,268 --> 00:25:22,395 "정보 실패" 412 00:25:22,479 --> 00:25:23,396 "증거 없음" 413 00:25:23,480 --> 00:25:26,775 빈 라덴이 아보타바드에 있는 것보다 가능성이 더 높다고요 414 00:25:27,275 --> 00:25:29,402 그 방이 쥐 죽은 듯 조용해졌어요 415 00:25:31,571 --> 00:25:33,823 중요한 국가 안보 결정이에요 416 00:25:35,242 --> 00:25:38,870 정치 고문들은 이 작전이 실패하면 417 00:25:38,954 --> 00:25:43,792 대중적 이미지가 크게 망가질 거라고 했죠 418 00:25:43,875 --> 00:25:44,876 "벤 로즈 백악관 통신 고문" 419 00:25:44,960 --> 00:25:47,003 그게 저에겐 가장 큰 정치적인 위험이었어요 420 00:25:47,087 --> 00:25:50,715 미국 장병 여러 명의 목이 날아갈 수 있는 작전이고 421 00:25:50,799 --> 00:25:51,800 카터 대통령처럼 되겠죠 422 00:25:52,759 --> 00:25:57,180 이란에서 이슬람 혁명이 일어나 대사관이 점령당했을 때 423 00:25:57,264 --> 00:25:58,932 인질이 많이 잡혔어요 424 00:25:59,558 --> 00:26:01,643 카터 대통령은 이란에 헬기를 보내 425 00:26:01,726 --> 00:26:03,812 인질을 구출하라고 명령했는데 426 00:26:03,895 --> 00:26:06,898 사막에 추락해 버렸고 많은 사람이 죽었어요 427 00:26:07,399 --> 00:26:10,652 그래서 대통령도 미국도 약해 보였어요 428 00:26:11,152 --> 00:26:15,031 카터와 비교한다는 건 이게 실패한 작전이란 뜻이었죠 429 00:26:16,157 --> 00:26:19,077 선거 1년 전이었는데 카터는 재선에 실패했어요 430 00:26:21,079 --> 00:26:24,833 오바마 대통령은 그랬죠 '난 정치는 신경 안 씁니다' 431 00:26:24,916 --> 00:26:26,126 '빈 라덴은' 432 00:26:26,793 --> 00:26:30,630 '너무 오랫동안 미국의 정의를 피해 왔어요' 433 00:26:31,715 --> 00:26:33,091 대통령이 그러셨어요 434 00:26:33,174 --> 00:26:38,179 '이 건물을 공격할 작전을 준비하면 좋겠어요' 435 00:26:39,848 --> 00:26:42,892 아직 결정은 안 했지만 436 00:26:42,976 --> 00:26:46,271 하기로 결정한다면 조만간 하는 게 좋겠다고 하셨죠 437 00:26:46,938 --> 00:26:48,315 계획을 세우라고 했어요 438 00:26:52,902 --> 00:26:55,322 합동 참모 본부의 부의장이 전화해 왔더군요 439 00:26:55,405 --> 00:26:56,823 "윌리엄 맥레이븐 중장 미국 특수 작전 사령부" 440 00:26:56,906 --> 00:27:00,577 CIA가 오사마 빈 라덴에 대한 단서를 찾은 것 같다더군요 441 00:27:00,660 --> 00:27:03,622 눈이 반짝거리더라고요 해군 특수 부대원이잖아요 442 00:27:03,705 --> 00:27:05,582 꿈이 실현된 것 같았겠죠 443 00:27:06,416 --> 00:27:10,837 저는 인질 구출과 테러 조직 급습을 담당해요 444 00:27:10,920 --> 00:27:14,257 하지만 이 임무는 제 경력에서 가장 중요했어요 445 00:27:16,718 --> 00:27:19,554 그보다 1년 전에 암 진단을 받았어요 446 00:27:19,638 --> 00:27:21,348 만성 림프성 백혈병이었죠 447 00:27:22,390 --> 00:27:28,063 지휘를 할 능력이 없어질 만큼 암이 심각해지지는 않았어요 448 00:27:28,730 --> 00:27:31,524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제 행방을 감출 수 있었어요 449 00:27:31,608 --> 00:27:34,944 즉, 미국에 돌아갈 만한 구실이 생겼다는 거죠 450 00:27:35,945 --> 00:27:38,531 워싱턴으로 돌아가서 CIA 국장을 만났어요 451 00:27:38,615 --> 00:27:39,449 리언 패네타죠 452 00:27:40,408 --> 00:27:42,327 이 건물에 관해 얘기해 주더군요 453 00:27:43,119 --> 00:27:48,083 이제 이 건물을 습격할 작전을 454 00:27:48,166 --> 00:27:50,794 세워 달라고 했어요 455 00:27:51,294 --> 00:27:53,046 "2011년 3월 14일" 456 00:27:53,129 --> 00:27:55,465 "2011년 4월 10일" 습격 3주 전 457 00:27:56,591 --> 00:27:58,927 "훈련 센터 기밀 장소" 458 00:27:59,010 --> 00:28:01,471 미국에서 이 일을 가장 잘할 459 00:28:01,554 --> 00:28:03,181 최고의 인재를 뽑기로 했어요 460 00:28:03,264 --> 00:28:05,392 해군 특수 부대를 투입하기로 했죠 461 00:28:05,475 --> 00:28:06,851 "로버트 오닐 특수 부대 6팀" 462 00:28:06,935 --> 00:28:09,270 특수 부대 6팀은 해군의 최정예 부대예요 463 00:28:09,938 --> 00:28:11,856 먼저 특수 부대 1팀과 특수 부대 2팀이 있었고 464 00:28:11,940 --> 00:28:13,274 1980년쯤에 465 00:28:13,358 --> 00:28:15,652 리처드 마신코 중령님이 6팀을 맡았어요 466 00:28:15,735 --> 00:28:19,072 6팀으로 지은 이유는 러시아인들이 보고 467 00:28:19,155 --> 00:28:21,574 '1팀과 2팀, 그다음 6팀이라니 3, 4, 5팀은 어디 있지?' 468 00:28:21,658 --> 00:28:23,034 이렇게 생각할 걸 알았거든요 469 00:28:23,118 --> 00:28:24,703 방첩을 참 잘했죠? 470 00:28:24,786 --> 00:28:27,497 머리는 장식으로 달고 다니는 게 아니라는 말이에요 471 00:28:28,998 --> 00:28:30,333 "플로리다주, 마이애미" 472 00:28:30,417 --> 00:28:32,627 아프가니스탄에서 막 돌아왔는데 473 00:28:32,711 --> 00:28:36,423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다이빙도 하고 자유 시간을 즐기며 474 00:28:36,506 --> 00:28:38,550 해변에서 동료들과 놀려고 했어요 475 00:28:41,094 --> 00:28:43,638 어느 날 밤 베란다에 있었는데 전화가 왔어요 476 00:28:43,722 --> 00:28:46,641 버지니아비치로 소환됐대요 이유는 몰랐죠 477 00:28:46,725 --> 00:28:47,976 좀 실망스러웠어요 478 00:28:48,059 --> 00:28:51,312 단기간 집중 작전 준비는 결국 시시하게 끝나거든요 479 00:28:51,396 --> 00:28:54,858 아무 상관도 없는 일을 보고받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죠 480 00:28:54,941 --> 00:28:56,109 진짜 짜증 나요 481 00:28:56,192 --> 00:28:59,320 잘랄라바드에 있을 때부터 다들 마이애미를 기대했으니까요 482 00:29:01,197 --> 00:29:04,159 처음에 데려왔을 때 휴가 중에 부른 거라서 483 00:29:04,242 --> 00:29:07,495 보디랭귀지를 보니 불만이 많더라고요 484 00:29:07,579 --> 00:29:09,539 훈련이라고 생각했겠죠 485 00:29:10,999 --> 00:29:12,876 별 볼 일 없는 곳에 차를 세웠어요 486 00:29:12,959 --> 00:29:15,295 작은 학교 같은 1층짜리 건물이 있더군요 487 00:29:15,378 --> 00:29:17,297 밖에 무장 경비가 있었고 안에 들어가서 앉았죠 488 00:29:17,380 --> 00:29:20,550 교실처럼 돼 있더라고요 화이트보드가 있었고요 489 00:29:21,050 --> 00:29:22,343 브리핑실에 데려갔고 490 00:29:22,427 --> 00:29:24,053 브리핑 담당 CIA 요원이 와서 491 00:29:24,137 --> 00:29:27,056 기밀 유지 협약에 서명하라고 했어요 492 00:29:27,140 --> 00:29:30,268 그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었죠 기밀 훈련을 많이 했거든요 493 00:29:31,352 --> 00:29:33,980 CIA 요원이 앞에 서서는 494 00:29:34,063 --> 00:29:38,193 '아보타바드'라고 하는데 처음 듣는 도시였어요 495 00:29:38,276 --> 00:29:40,403 지금 소름 돋을 정도예요 496 00:29:40,487 --> 00:29:43,531 들어 본 적도 없는 외국 도시였어요 497 00:29:44,115 --> 00:29:46,326 해군 특수 부대 6팀의 사령관님이 걸어 나오셔서 498 00:29:46,409 --> 00:29:48,119 아무렇지 않게 말씀하셨죠 499 00:29:48,203 --> 00:29:50,371 '제군들, 오사마 빈 라덴을 잡으러 갈 거다' 500 00:29:51,581 --> 00:29:53,416 '이번 목표는 오사마 빈 라덴이다' 501 00:29:54,167 --> 00:29:55,919 전 세계 수배 대상 1위인 테러리스트죠 502 00:29:58,546 --> 00:30:01,841 근대 역사상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했어요 503 00:30:02,926 --> 00:30:05,220 '정말 영광이다 멋진 팀에 합류하는구나' 504 00:30:05,804 --> 00:30:08,181 근데 시간이 촉박하다고 하더군요 505 00:30:08,264 --> 00:30:11,559 달의 주기에서 조도가 0%에 이르기까지 506 00:30:11,643 --> 00:30:12,769 2주 정도 남았는데 507 00:30:12,852 --> 00:30:14,979 그 이틀 중 하루에 시작한대요 508 00:30:16,648 --> 00:30:18,358 '제군들, 이건 훈련이 아니다' 509 00:30:18,441 --> 00:30:21,444 '일을 제대로 해야 하니 나가서 준비하자' 510 00:30:24,864 --> 00:30:26,783 이들이 가서 할 일을 준비하는 게 우리 임무였어요 511 00:30:26,866 --> 00:30:27,909 "존 페레이라 CIA, 지원 국장" 512 00:30:27,992 --> 00:30:30,745 맡은 일을 할 수 있게 도구를 주는 거죠 513 00:30:30,829 --> 00:30:33,289 이 경우엔 좀 색다르게 했어요 514 00:30:34,791 --> 00:30:37,585 건물을 있는 그대로 재현해서 515 00:30:37,669 --> 00:30:39,963 훈련할 수 있게 했어요 516 00:30:40,630 --> 00:30:43,049 CIA가 모형을 만들어 줬어요 517 00:30:43,132 --> 00:30:46,761 오사마 빈 라덴의 건물과 외관이 똑같았죠 518 00:30:47,470 --> 00:30:49,472 특수 부대원들이 와서 519 00:30:49,556 --> 00:30:53,017 목표를 향해 전술적인 움직임을 연습했죠 520 00:30:55,186 --> 00:30:57,647 헬기 조종사들도 비행 절차를 연습했어요 521 00:30:57,730 --> 00:30:59,941 특수 부대원들이 패스트 로프를 해서 522 00:31:00,024 --> 00:31:02,485 3층 건물 꼭대기에 착지해 마당으로 갈 수 있었죠 523 00:31:02,986 --> 00:31:06,155 너무 많이 반복하다 보니 손목이 아프기 시작했고 524 00:31:06,239 --> 00:31:07,740 건염이 생겼어요 525 00:31:07,824 --> 00:31:10,451 패스트 로프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줬으니까 526 00:31:10,535 --> 00:31:12,412 계속할 필요 없다고 할 정도였죠 527 00:31:13,037 --> 00:31:15,999 건물의 모양과 위치를 알았어요 528 00:31:16,791 --> 00:31:19,335 근데 내부가 어떤지는 몰랐죠 529 00:31:20,295 --> 00:31:22,881 탁 트인 공간인지 복도로 걸어가서 530 00:31:22,964 --> 00:31:25,091 왼쪽이나 오른쪽에 방이 있는 구조인지 몰랐어요 531 00:31:25,800 --> 00:31:28,261 그래서 구조를 여러 단위로 만들었어요 532 00:31:29,929 --> 00:31:31,598 - 들어왔다 - 이상 무! 533 00:31:31,681 --> 00:31:33,600 들어갈 때마다 바뀌었죠 534 00:31:33,683 --> 00:31:34,684 여기 535 00:31:34,767 --> 00:31:38,021 매일 밤 건물을 해체할 정도로 실력이 좋았어요 536 00:31:38,104 --> 00:31:39,981 적의 위성이 하늘 위를 537 00:31:40,064 --> 00:31:41,482 날 수도 있으니까요 538 00:31:41,566 --> 00:31:42,483 "2011년 4월 10일" 539 00:31:42,567 --> 00:31:44,611 "2011년 4월 17일 습격 2주 전" 540 00:31:46,487 --> 00:31:48,531 훈련한 횟수가 541 00:31:48,615 --> 00:31:50,742 100번이 넘어요 542 00:31:50,825 --> 00:31:54,704 계획하고 또 계획하고 리허설하고 또 리허설하죠 543 00:31:54,787 --> 00:31:57,540 만일의 사태를 전부 대비했어요 544 00:31:57,624 --> 00:31:59,208 간단해 보이는 것도 다 했어요 545 00:31:59,292 --> 00:32:01,419 '헬기에서 어디 앉을 것인가?' 546 00:32:01,502 --> 00:32:04,005 '어디에 앉을 것인가? 어떤 의자를 쓸 것인가?' 547 00:32:04,088 --> 00:32:06,466 '개는 어디로 갈 것인가? 차가 떠난 상황을 가정해 보자' 548 00:32:06,549 --> 00:32:08,509 '패스트 로프가 안 될 경우를 가정해 보자' 549 00:32:08,593 --> 00:32:12,430 '이 친구가 총에 맞으면? 이 방이 폭발하면?' 550 00:32:12,513 --> 00:32:15,975 '아군이 24명에서 12명으로 줄면?' 551 00:32:17,185 --> 00:32:20,104 이것저것 부쉈는데 결국 다시 고쳐야 했어요 552 00:32:20,188 --> 00:32:21,773 물러서! 553 00:32:24,150 --> 00:32:26,945 그걸 복원하는 건 우리 몫이었죠 554 00:32:28,529 --> 00:32:30,657 '뭘 잘했는가? 뭘 못했는가?' 555 00:32:30,740 --> 00:32:33,868 하루 12시간, 혹은 그 이상 리허설하고 계획을 세웠어요 556 00:32:33,952 --> 00:32:36,371 그런 다음 우리가 묵었던 막사로 돌아가서 557 00:32:36,454 --> 00:32:38,498 모형 주변에 서서 얘기를 나눴죠 558 00:32:39,207 --> 00:32:41,334 '어이없는 장치 같은 게 있을까?' 559 00:32:41,417 --> 00:32:44,420 '꼭대기 층에서 골목으로 미끄럼틀이 나오는 장치 같은 거?' 560 00:32:44,504 --> 00:32:46,589 '누가 하수구에서 기어 나올 수 있을까?' 561 00:32:46,673 --> 00:32:48,341 어느 날 밤, 상관 하나가 그랬어요 562 00:32:48,424 --> 00:32:50,385 '최악의 시나리오는 뭐지?' 563 00:32:50,468 --> 00:32:51,719 그중 막내가 그러더군요 564 00:32:51,803 --> 00:32:53,888 '헬기가 앞마당에 추락하는 거요' 565 00:32:54,889 --> 00:32:58,685 다들 그 친구를 보면서 그랬죠 '부정 타게 굳이 그래야겠어?' 566 00:32:58,768 --> 00:33:00,395 "2011년 4월 17일" 567 00:33:00,478 --> 00:33:03,064 "2011년 4월 24일 습격 1주 전" 568 00:33:03,147 --> 00:33:07,485 작전의 주요 거점은 국경의 아프가니스탄 쪽에 있는 569 00:33:07,568 --> 00:33:08,861 잘랄라바드였어요 570 00:33:08,945 --> 00:33:09,862 "잘랄라바드 아프가니스탄" 571 00:33:09,946 --> 00:33:12,281 그 350km 경로에 572 00:33:12,365 --> 00:33:13,616 "파키스탄, 페샤와르 아보타바드" 573 00:33:13,700 --> 00:33:14,784 온갖 문제가 다 있었죠 574 00:33:14,867 --> 00:33:18,955 위험 부담이 컸어요 파키스탄 영공을 비행했죠 575 00:33:19,455 --> 00:33:22,792 파키스탄의 웨스트포인트 옆에 그 건물이 있었어요 576 00:33:22,875 --> 00:33:24,252 사관 학교죠 577 00:33:24,335 --> 00:33:25,169 "빈 라덴 건물" 578 00:33:25,253 --> 00:33:26,713 다른 중요 군사 시설도 있었고요 579 00:33:26,796 --> 00:33:27,630 "파키스탄 사관 학교" 580 00:33:27,714 --> 00:33:31,801 군 장교들을 아보타바드에서 훈련하고 있었어요 581 00:33:32,969 --> 00:33:34,512 아주 조심해야 했어요 582 00:33:34,595 --> 00:33:38,433 위협을 감지했을 때 무슨 짓을 할지 누가 알겠어요? 583 00:33:39,976 --> 00:33:42,895 오바마 대통령은 파키스탄에 알리지 않겠다고 584 00:33:42,979 --> 00:33:44,147 분명히 밝혔어요 585 00:33:44,230 --> 00:33:47,900 파키스탄 정보국은 오랫동안 양쪽 모두에 협조했거든요 586 00:33:47,984 --> 00:33:53,281 그 지역 무장 단체 테러 조직과 협력하기도 했어요 587 00:33:53,364 --> 00:33:54,782 알카에다도 포함되죠 588 00:33:54,866 --> 00:33:57,994 파키스탄과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었어요 589 00:33:58,578 --> 00:34:01,581 특수 부대, 정보기관, 공군 590 00:34:01,664 --> 00:34:04,042 기갑 부대, 핵무기까지 있었어요 591 00:34:04,667 --> 00:34:07,587 그 260km를 들키지 않고 갈 수 있을까요? 592 00:34:07,670 --> 00:34:10,882 파키스탄의 레이더 시스템이 어디 있는지 봤어요 593 00:34:10,965 --> 00:34:14,510 레이더가 어떤 모습인지 보고 그걸 피하려고 노력했죠 594 00:34:15,136 --> 00:34:18,431 파키스탄으로 비행해 갈 때 변수가 너무 많았어요 595 00:34:18,514 --> 00:34:21,726 들어갈 때나 나올 때 격추될 수 있죠 596 00:34:21,809 --> 00:34:24,228 농담으로 이렇게까지 말했어요 597 00:34:24,312 --> 00:34:26,939 '못 살아 나올 수도 있는 임무니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' 598 00:34:27,565 --> 00:34:31,569 '살아서 못 올 수도 있어 마지막 임무가 될 거야' 599 00:34:33,404 --> 00:34:36,908 그리고 모퉁이를 돌아서 격납고에 있는 헬기를 봤죠 600 00:34:39,035 --> 00:34:46,042 기밀 헬기 두 대가 있었어요 레이더로 감지하기 어려운 헬기죠 601 00:34:46,125 --> 00:34:49,087 우린 이런 말을 하며 웃었어요 602 00:34:49,170 --> 00:34:51,964 '방금 생존율이 올라갔네요' 603 00:34:52,048 --> 00:34:55,426 '트랜스포머를 타고 전쟁하는 줄 몰랐어요' 604 00:34:56,511 --> 00:34:59,138 이 새 헬기로 하는 첫 임무였어요 605 00:34:59,639 --> 00:35:03,434 검사를 얼마나 많이 했는진 몰라도 기술이 대단하다는 건 알았죠 606 00:35:03,518 --> 00:35:06,813 이런 작전은 전부 무서워요 그래서 기관총을 쓰죠 607 00:35:07,730 --> 00:35:10,149 위험 부담이 정말 크고 상당히 위험해요 608 00:35:10,233 --> 00:35:11,526 꼭 성공해야 하고요 609 00:35:11,609 --> 00:35:13,236 "2011년 4월 24일" 610 00:35:13,319 --> 00:35:15,780 "2011년 4월 26일 습격 5일 전" 611 00:35:16,948 --> 00:35:18,783 맥레이븐 중장님이 이런 아이디어를 내셨어요 612 00:35:18,866 --> 00:35:21,744 아프가니스탄의 잘랄라바드에 우리를 미리 보내기로 하셨죠 613 00:35:21,828 --> 00:35:23,204 승인이 떨어질 때를 대비해서 614 00:35:23,287 --> 00:35:25,331 바로 시작할 준비가 되도록 했어요 615 00:35:28,626 --> 00:35:30,753 애들과 헤어지는 건 언제나 힘들었어요 616 00:35:30,837 --> 00:35:35,591 안타깝게도 특수 부대 6팀이면 익숙한 일이죠 617 00:35:37,552 --> 00:35:39,428 우리 애들과 그렇게 지냈어요 618 00:35:39,512 --> 00:35:42,390 애들이 아기였을 때부터 제가 해군을 떠날 때까지 619 00:35:42,473 --> 00:35:44,934 작별 인사를 얼른 빨리 해야 해요 620 00:35:45,017 --> 00:35:47,436 어느 순간이 되면 마지막 뽀뽀를 해 주고 621 00:35:47,520 --> 00:35:49,272 돌아서야 하죠 622 00:35:56,154 --> 00:35:59,740 작별 인사를 할 때 애들이 아빠가 못 올 수도 있다는 걸 알았나요? 623 00:35:59,824 --> 00:36:01,576 네, 애들이 똑똑하거든요 624 00:36:01,659 --> 00:36:04,787 아빠가 못 돌아온 친구도 있어서 알고 있었어요 625 00:36:14,797 --> 00:36:16,257 "2011년 4월 26일" 626 00:36:16,340 --> 00:36:18,801 "2011년 4월 28일 습격 3일 전" 627 00:36:23,181 --> 00:36:28,227 국가 안보 보장 회의에서 보고하는 순간이 됐어요 628 00:36:30,354 --> 00:36:31,939 전 오바마 대통령을 잘 알아요 629 00:36:32,023 --> 00:36:35,985 그게 제 일이었거든요 오바마를 아는 사람이 되는 거죠 630 00:36:36,068 --> 00:36:37,778 보디랭귀지를 보면 알아요 631 00:36:37,862 --> 00:36:42,116 위험을 무릅쓰고 이 일을 할 건지 말이죠 632 00:36:42,200 --> 00:36:44,911 이 일에 정말 집중해 있었어요 633 00:36:45,912 --> 00:36:50,082 대통령께서 모든 주요 인사에게 의견을 물었어요 634 00:36:50,166 --> 00:36:51,918 기습을 진행할지 물었죠 635 00:36:53,336 --> 00:36:54,587 의견이 많이 엇갈렸어요 636 00:36:55,171 --> 00:36:56,964 의문을 제기한 사람도 많았죠 637 00:36:58,424 --> 00:37:00,801 클린턴 장관은 지지하는 입장이었어요 638 00:37:00,885 --> 00:37:03,346 국가 정보국 국장인 짐 클래퍼와 639 00:37:03,429 --> 00:37:05,890 저도 적극 지지했죠 640 00:37:06,474 --> 00:37:09,894 제 차례가 되자 그랬어요 '늘 하겠다고 그러셨잖아요' 641 00:37:10,394 --> 00:37:13,439 하지만 반대하는 논쟁도 많았어요 642 00:37:14,982 --> 00:37:16,484 부통령은 반대표를 던졌죠 643 00:37:17,068 --> 00:37:19,320 정보가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644 00:37:19,403 --> 00:37:23,824 미국과 파키스탄의 관계에 미칠 영향을 걱정했어요 645 00:37:25,034 --> 00:37:27,411 국방부 장관인 밥 게이츠는 646 00:37:27,495 --> 00:37:30,665 군인의 안전을 걱정했어요 647 00:37:30,748 --> 00:37:34,877 밥 게이츠는 '데저트 1' 당시 정부에 있었어요 648 00:37:34,961 --> 00:37:40,716 '데저트 1'처럼 헬기가 추락할까 봐 반대했어요 649 00:37:40,800 --> 00:37:44,470 게이츠의 말을 듣고 그랬죠 '그런 말을 대놓고 하면 어떡해요' 650 00:37:44,553 --> 00:37:48,683 실제로 그런 일이 생기고 이 회의가 공개되면 어쩌려고요 651 00:37:48,766 --> 00:37:50,977 지금 이렇게 얘기하는 것처럼요 652 00:37:51,060 --> 00:37:54,689 누군가 그런 걱정을 한 게 공개되면 이렇게 되겠죠 653 00:37:54,772 --> 00:37:56,482 '맙소사, 오바마가 그 말을 듣고도 무시했어' 654 00:37:59,527 --> 00:38:01,612 대통령께서 얘기를 다 듣고 655 00:38:02,655 --> 00:38:05,157 생각해 보겠다고 했어요 656 00:38:07,201 --> 00:38:10,955 오바마 대통령은 밤새 생각해 보고 657 00:38:11,580 --> 00:38:13,791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죠 658 00:38:21,257 --> 00:38:22,842 "2011년 4월 28일" 659 00:38:22,925 --> 00:38:25,344 "2011년 4월 29일 습격 이틀 전" 660 00:38:30,725 --> 00:38:32,768 다음 날 아침이 생생하게 기억나요 661 00:38:32,852 --> 00:38:34,186 본부에 있었는데 662 00:38:35,980 --> 00:38:38,441 국가 안보 보좌관인 톰 도닐런이 663 00:38:38,524 --> 00:38:39,358 전화가 와서는 664 00:38:40,401 --> 00:38:43,654 대통령께서 임무를 진행하기로 결정하셨대요 665 00:38:43,738 --> 00:38:45,364 이건 큰 모험이었어요 666 00:38:45,448 --> 00:38:47,658 빈 라덴이 거기 있을 거라는 데 667 00:38:47,742 --> 00:38:50,244 또 우리가 성공할 거라는 데 내기를 건 거죠 668 00:38:50,328 --> 00:38:53,873 하지만 빈 라덴을 잡을 최고의 기회였어요 669 00:38:53,956 --> 00:38:55,916 네, 합시다 670 00:38:56,751 --> 00:38:58,294 "2011년 4월 29일" 671 00:38:58,377 --> 00:39:01,797 "2011년 4월 30일 습격 하루 전" 672 00:39:06,886 --> 00:39:09,722 습격 24시간 전에 673 00:39:10,890 --> 00:39:13,642 워싱턴에서 큰 행사가 있었어요 674 00:39:14,268 --> 00:39:16,604 백악관 특파원 만찬이었죠 675 00:39:18,230 --> 00:39:20,983 다들 참석하기로 했어요 676 00:39:21,067 --> 00:39:24,278 안 그러면 의심을 살 테니까요 677 00:39:24,362 --> 00:39:27,573 그날 밤 백악관 특파원 만찬에 참석한 건 678 00:39:27,656 --> 00:39:30,159 제 인생에서 가장 이상한 경험이었어요 679 00:39:30,242 --> 00:39:32,078 미합중국 대통령입니다 680 00:39:35,498 --> 00:39:39,210 이 일에 연루된 대통령 이하 전부 681 00:39:39,293 --> 00:39:42,588 이걸 비밀로 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았어요 682 00:39:44,757 --> 00:39:49,095 그래서 특파원 만찬은 좋은 위장이었던 것 같아요 683 00:39:49,178 --> 00:39:51,013 평소와 다름없었으니까요 684 00:39:51,097 --> 00:39:55,226 백악관 특파원 만찬에 오게 돼 정말 기쁩니다 685 00:39:56,811 --> 00:39:57,645 대단한 한 주였죠 686 00:40:00,523 --> 00:40:01,732 힘들었어요 687 00:40:02,566 --> 00:40:07,822 미국 대통령으로서 역할을 다하는 그 능력이 688 00:40:08,447 --> 00:40:10,282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689 00:40:10,366 --> 00:40:11,367 돌아오니 참 좋군요 690 00:40:11,450 --> 00:40:13,411 이렇게 많은 귀한 손님이 있고 691 00:40:14,036 --> 00:40:15,996 중요 공무원도 있으며 692 00:40:17,456 --> 00:40:19,834 중요하지 않은 공무원도 있네요 693 00:40:19,917 --> 00:40:21,001 누군지 본인이 알 거예요 694 00:40:21,085 --> 00:40:25,172 근데 코미디언이 나와서 빈 라덴에 관한 농담을 했어요 695 00:40:25,881 --> 00:40:28,426 사람들은 빈 라덴이 힌두쿠시에 숨어 있는 줄 아는데 696 00:40:28,509 --> 00:40:31,429 매일 4시에서 5시 사이에 정부 채널에서 697 00:40:31,512 --> 00:40:32,680 방송 진행하는 거 아셨어요? 698 00:40:36,058 --> 00:40:37,143 다들 웃었죠 699 00:40:37,726 --> 00:40:40,354 근데 다들 속으로 생각했어요 700 00:40:40,855 --> 00:40:42,148 '내가 아는 걸' 701 00:40:43,732 --> 00:40:44,567 '당신도 안다면' 702 00:40:45,985 --> 00:40:48,195 다음 날 벌어질 일도 말이죠 703 00:40:48,988 --> 00:40:51,824 지난 20년 동안 704 00:40:53,367 --> 00:40:55,035 최고의 기밀 작전이었어요 705 00:40:55,119 --> 00:40:56,287 감사합니다, 안녕히 계세요 706 00:41:06,088 --> 00:41:07,631 "2011년 4월 30일" 707 00:41:07,715 --> 00:41:10,259 "2011년 5월 1일 습격 당일" 708 00:41:14,346 --> 00:41:17,766 다음 날은 일요일이었고 아침에 미사에 갔어요 709 00:41:18,767 --> 00:41:21,187 그 기회를 이용해서 기도를 많이 했죠 710 00:41:21,270 --> 00:41:24,315 그날 벌어질 일에 관해서요 711 00:41:25,274 --> 00:41:27,693 우리가 성공하길 기도했어요 712 00:41:29,778 --> 00:41:33,240 성당에서 나와서 바로 CIA에 갔어요 713 00:41:33,824 --> 00:41:37,870 "CIA 본부 버지니아주 랭글리" 714 00:41:38,162 --> 00:41:40,331 습격 당일이 밝았어요, 때가 됐죠 715 00:41:40,956 --> 00:41:43,459 미국 대테러 센터에서 716 00:41:43,542 --> 00:41:46,086 비밀리에 많은 준비가 이뤄졌어요 717 00:41:46,587 --> 00:41:47,505 다들 초조해했죠 718 00:41:48,589 --> 00:41:52,134 여기서 제 역할은 통신 중계였어요 719 00:41:53,469 --> 00:41:55,554 티나가 제 옆 칸에 앉아 있었죠 720 00:41:56,180 --> 00:41:58,182 전날 잠을 못 잤어요 721 00:41:58,265 --> 00:41:59,892 부담감이 정말 심했죠 722 00:42:00,851 --> 00:42:04,230 약간의 의구심이 든 건 그때가 처음이었어요 723 00:42:05,272 --> 00:42:08,984 이 단서를 바탕으로 준비했고 이제 군대를 보내는데 724 00:42:09,068 --> 00:42:10,778 위험할 수도 있잖아요 725 00:42:10,861 --> 00:42:12,780 우리 모두 책임감을 느꼈죠 726 00:42:14,073 --> 00:42:16,534 전부 너무 실감 나기 시작했어요 727 00:42:20,412 --> 00:42:23,624 엄청난 성공을 거두거나 728 00:42:23,707 --> 00:42:25,209 끔찍한 실패로 끝나겠죠 729 00:42:26,919 --> 00:42:28,462 특수 부대원들은 가정적인 남자였어요 730 00:42:28,963 --> 00:42:31,924 이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제 임무였죠 731 00:42:32,007 --> 00:42:33,884 그 걱정뿐이었어요 732 00:42:35,719 --> 00:42:39,056 우린 이미 위임장을 통해 유언장을 썼어요 733 00:42:39,139 --> 00:42:41,600 우리가 사망할 경우 가족이 잘 지낼 수 있도록 했죠 734 00:42:41,684 --> 00:42:44,520 하지만 이번 임무에서는 못 돌아올 수도 있으니 735 00:42:44,603 --> 00:42:47,356 모두에게 손 편지를 썼어요 736 00:42:47,439 --> 00:42:51,652 우리 애들에게 쓴 편지는 이런 내용이었어요 737 00:42:52,403 --> 00:42:55,864 '옆에 못 있어 줘서 미안하다' 편지지에 눈물이 떨어졌죠 738 00:43:03,372 --> 00:43:05,708 저는 백악관에 일찍 도착했어요 739 00:43:05,791 --> 00:43:08,460 주말에는 관광객들이 오거든요 740 00:43:09,670 --> 00:43:11,714 근데 전부 다 취소했어요 741 00:43:11,797 --> 00:43:13,716 여러 고위 관직 공무원이 742 00:43:13,799 --> 00:43:16,260 일요일에 출근해서 복도를 다니는 걸 보면 743 00:43:16,343 --> 00:43:19,388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테니까요 744 00:43:21,682 --> 00:43:24,768 상당수가 백악관 상황실에 일찍 모였어요 745 00:43:25,352 --> 00:43:28,147 불안하고 걱정되며 긴장됐죠 746 00:43:29,440 --> 00:43:32,735 사령부 같은 분위기였어요 747 00:43:32,818 --> 00:43:35,029 오바마 대통령이 상석에 앉았고 748 00:43:35,112 --> 00:43:39,116 그다음 고위 인사들이 탁자에 둘러앉아 있었죠 749 00:43:39,199 --> 00:43:41,410 밥 게이츠, 힐러리 클린턴 등이요 750 00:43:41,493 --> 00:43:43,996 리언 패네타가 한 화면에 나왔어요 751 00:43:44,079 --> 00:43:47,666 CIA의 백악관 상황실 같은 곳에 752 00:43:47,750 --> 00:43:48,834 여러 사람과 있었죠 753 00:43:48,917 --> 00:43:52,880 다른 화면에는 잘랄라바드에 있는 맥레이븐 중장이 있었죠 754 00:43:55,174 --> 00:43:58,552 기대가 대단히 컸어요 755 00:44:00,638 --> 00:44:03,474 총사령관인 대통령이 명령을 내렸어요 756 00:44:03,557 --> 00:44:05,893 잃을 게 가장 많은 사람이죠 757 00:44:07,394 --> 00:44:10,189 표정을 보면 정말 진지해요 758 00:44:10,272 --> 00:44:12,107 약간 긴장한 것도 보였죠 759 00:44:18,280 --> 00:44:21,825 잘랄라바드의 맥레이븐 중장과 연결됐어요 760 00:44:21,909 --> 00:44:22,743 "잘랄라바드" 761 00:44:23,327 --> 00:44:24,912 중장은 거기 있었죠 762 00:44:26,497 --> 00:44:27,956 "밤 10시 29분" 763 00:44:28,040 --> 00:44:30,000 "밤 10시 30분" 764 00:44:30,709 --> 00:44:32,503 임무 전에 잠을 많이 못 잤어요 765 00:44:33,504 --> 00:44:36,340 역사적인 순간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766 00:44:36,423 --> 00:44:38,300 일이 잘못되지 않으면 했어요 767 00:44:39,927 --> 00:44:42,805 제가 그랬어요 '우리가 할 일을 끝내자' 768 00:44:44,139 --> 00:44:47,810 빈 라덴의 암호명은 제로니모예요 그렇게 하기로 미리 약속했죠 769 00:44:48,560 --> 00:44:52,981 뭔가 잘못될 수도 있으니 긴장감이 팽팽했어요 770 00:44:54,108 --> 00:44:56,402 빈 라덴이 거기 없으면 어쩌나 싶죠 771 00:44:59,029 --> 00:45:03,075 헬기가 이륙했다는 소리에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772 00:45:03,951 --> 00:45:04,868 '이제 시작이다' 773 00:45:05,327 --> 00:45:06,912 "밤 10시 50분" 774 00:45:06,995 --> 00:45:07,913 "밤 10시 51분" 775 00:45:09,540 --> 00:45:12,835 이 헬기는 아무도 탄 적이 없어요 어떻게 해야 마음을 가다듬을까요? 776 00:45:12,918 --> 00:45:15,212 간단한 걸 생각해야죠 숫자를 셌어요 777 00:45:15,295 --> 00:45:17,589 1, 2, 3, 4 778 00:45:19,091 --> 00:45:20,384 그렇게 숫자를 셌어요 779 00:45:20,467 --> 00:45:22,886 557 정도 셌을 때 이런 말을 했어요 780 00:45:22,970 --> 00:45:25,723 '얼굴을 가린 겁쟁이가 오늘 아침에 자유를 공격했고' 781 00:45:25,806 --> 00:45:27,391 '자유는 수호될 것이다' 782 00:45:27,891 --> 00:45:29,685 9/11 테러 때 부시 대통령이 한 말이에요 783 00:45:29,768 --> 00:45:30,936 그걸 어떻게 기억했나 몰라요 784 00:45:31,019 --> 00:45:33,397 '숫자 세는 건 됐어 다시 한번 말하자' 785 00:45:33,480 --> 00:45:35,941 '얼굴을 가린 겁쟁이가 오늘 아침에 자유를 공격했고' 786 00:45:36,024 --> 00:45:37,234 '자유는 수호될 것이다' 787 00:45:37,317 --> 00:45:40,821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죠 '좋아, 난 이 임무를 수행할 거야' 788 00:45:40,904 --> 00:45:43,532 '이게 우리 팀이고 우리가 그자를 죽일 거야' 789 00:45:46,785 --> 00:45:49,037 잘랄라바드를 떠났고 790 00:45:49,830 --> 00:45:53,333 아프가니스탄 영공을 얼마 동안 날아야 해요 791 00:45:53,417 --> 00:45:55,252 이제 숨을 돌릴 수 있었죠 792 00:45:55,335 --> 00:45:57,004 "아프가니스탄" 793 00:45:57,045 --> 00:45:59,882 국경을 넘어 파키스탄으로 가는 순간이 오는데 794 00:45:59,965 --> 00:46:00,799 "파키스탄" 795 00:46:00,883 --> 00:46:02,718 그때 걱정이 커져요 796 00:46:03,844 --> 00:46:06,180 '파키스탄 군이 언제 감지할 것인가?' 797 00:46:08,974 --> 00:46:12,269 파키스탄은 우리를 쏜 적이 수도 없이 많아요 798 00:46:13,687 --> 00:46:16,857 그러니 파키스탄이 헬기를 감지하고 799 00:46:16,940 --> 00:46:20,235 미군이 침공했다고 본다면 바로 공격하겠죠 800 00:46:20,986 --> 00:46:21,862 긴장감이 대단했어요 801 00:46:21,945 --> 00:46:25,491 상대가 감지했다는 낌새가 조금이라도 있는지 802 00:46:25,574 --> 00:46:26,909 귀 기울여 듣고 있었어요 803 00:46:29,536 --> 00:46:33,791 이제 기술이 잘 작동하는지 알아볼 수 있는 시점이 됐어요 804 00:46:36,335 --> 00:46:40,547 파키스탄 영공에서 한 시간 넘게 805 00:46:40,631 --> 00:46:42,257 헬기를 타고 가는 동안 806 00:46:42,341 --> 00:46:45,219 백악관 상황실에서는 업무가 중단됐어요 807 00:46:45,302 --> 00:46:47,012 할 일이 없으니까요 808 00:46:47,805 --> 00:46:51,225 오바마 대통령은 위층에 올라가서 쉬겠다고 했어요 809 00:46:51,308 --> 00:46:54,561 돌아와야 하면 알려달라고 했죠 810 00:46:54,645 --> 00:46:56,063 카드 게임을 하러 올라갔어요 811 00:46:56,146 --> 00:46:59,650 긴장하거나 다른 곳에 한눈팔고 싶을 때 812 00:46:59,733 --> 00:47:01,819 강박적으로 스페이드 카드를 치거든요 813 00:47:02,569 --> 00:47:08,700 우린 다들 앉아서 9/11 얘기를 하기 시작했어요 814 00:47:09,952 --> 00:47:13,747 일어나서 커피를 마시고 그때 뭘 했는지 얘기했어요 815 00:47:15,707 --> 00:47:18,877 자연스럽게 그날로 돌아갔죠 816 00:47:23,465 --> 00:47:25,717 우리 모두 거기 모인 게 817 00:47:26,844 --> 00:47:29,137 빈 라덴 때문이잖아요 818 00:47:30,347 --> 00:47:31,682 오바마 대통령이 돌아왔고 819 00:47:32,266 --> 00:47:35,853 복도 건너편에 작은 회의실이 있었는데 820 00:47:35,936 --> 00:47:38,355 이 작전을 감독하는 대장이 거기 있었죠 821 00:47:39,731 --> 00:47:41,775 오바마 대통령이 그 안에 들어가자 822 00:47:41,859 --> 00:47:46,905 이 작은 회의실에 다들 모이기 시작했고 823 00:47:47,781 --> 00:47:50,784 맥레이븐이 설명하기 시작했어요 824 00:47:50,868 --> 00:47:53,704 이 작전에서 신의 목소리나 다름없었어요 825 00:47:54,955 --> 00:47:58,125 정말 불안한 순간은 목표물에서 2분 거리에 갔을 때죠 826 00:47:58,208 --> 00:47:59,167 "빈 라덴 건물" 827 00:47:59,251 --> 00:48:01,545 아주 취약한 부분이었어요 828 00:48:01,628 --> 00:48:03,881 파키스탄 웨스트포인트가 근처에 있었거든요 829 00:48:03,964 --> 00:48:04,798 "파키스탄 사관 학교" 830 00:48:04,882 --> 00:48:05,799 "파키스탄 제1 대대" 831 00:48:05,883 --> 00:48:09,428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보병 대대도 있었고요 832 00:48:09,511 --> 00:48:13,765 군인 수백 명이 특수 부대를 공격할 수도 있었어요 833 00:48:14,308 --> 00:48:16,810 파키스탄 군에 포위당하겠죠 834 00:48:17,728 --> 00:48:19,229 대통령께서는 분명히 말했어요 835 00:48:19,313 --> 00:48:22,149 그런 상황이 오면 싸워서 나올 각오를 하라고 했죠 836 00:48:24,026 --> 00:48:28,030 인질극 같은 상황이 생기면 곤란했어요 837 00:48:28,113 --> 00:48:30,824 파키스탄 군에 잡히면 안 되죠 838 00:48:32,492 --> 00:48:35,954 헬기 담당 요원이 손을 뻗어 문을 열었어요 839 00:48:36,455 --> 00:48:39,458 창문 밖을 보는데 빈 라덴 집이 2분 거리였죠 840 00:48:39,541 --> 00:48:42,461 이제 훈련장이 아니었어요 전기가 흐르는 곳이었죠 841 00:48:42,544 --> 00:48:44,671 파키스탄 리조트 지역에 왔어요 842 00:48:47,132 --> 00:48:49,301 헬기가 공중에 뜬 채로 대원들을 내려 주고 843 00:48:49,384 --> 00:48:51,428 우리 팀은 옥상에 내려서 이렇게 공격할 생각이었죠 844 00:48:51,511 --> 00:48:54,222 완벽한 계획이었는데 그때 지옥이 펼쳐졌어요 845 00:48:55,557 --> 00:48:57,059 "새벽 12시 29분" 846 00:48:57,142 --> 00:48:58,477 "새벽 12시 30분" 847 00:48:59,811 --> 00:49:03,482 헬기가 그 건물에 서려는데 848 00:49:05,943 --> 00:49:08,487 헬기 하나가 흔들렸어요 849 00:49:09,988 --> 00:49:11,823 심하게 떨어졌고 850 00:49:14,117 --> 00:49:14,993 추락했어요 851 00:49:17,663 --> 00:49:19,206 그 순간 852 00:49:20,290 --> 00:49:22,501 온몸으로 공포가 느껴졌어요 853 00:49:24,211 --> 00:49:26,171 저는 오바마 대통령과 아주 가까이 있었어요 854 00:49:27,255 --> 00:49:30,926 큰 충격과 우려가 가득한 표정이었죠 855 00:49:31,009 --> 00:49:33,387 '데저트 1처럼 되는 건가' 이런 표정이었어요 856 00:49:33,470 --> 00:49:34,930 전 생각했어요, '맙소사' 857 00:49:35,430 --> 00:49:38,058 '우리가 조사한 이 단서 때문에' 858 00:49:38,141 --> 00:49:39,351 '사람들이 죽을지도 모르겠다' 859 00:49:39,434 --> 00:49:42,938 다들 좌불안석으로 어떻게 되나 기다렸어요 860 00:49:43,021 --> 00:49:44,815 응답이 있는지 봤죠 861 00:49:45,899 --> 00:49:49,569 결국 동네 주민들이 반응했고 불이 켜졌어요 862 00:49:49,653 --> 00:49:50,862 "아보타바드에서 창문이 흔들림" 863 00:49:50,946 --> 00:49:53,949 그 순간 SNS에서 작전이 탄로 났어요 864 00:49:54,032 --> 00:49:55,242 "아보타바드에 무슨 일이야!" 865 00:49:55,325 --> 00:49:56,535 "파키스탄에서 헬기 추락" 866 00:49:56,618 --> 00:49:58,870 헬기가 추락한 걸 많은 사람이 알았죠 867 00:49:58,954 --> 00:50:00,580 "아보타바드 근처에서 군 헬기 추락" 868 00:50:00,664 --> 00:50:02,207 미군인 건 몰랐어요 869 00:50:02,290 --> 00:50:04,334 파키스탄 헬기라고 생각했죠 870 00:50:04,418 --> 00:50:06,712 "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격추된 거라고 함" 871 00:50:06,795 --> 00:50:07,838 "일부러 그런 듯" 872 00:50:07,921 --> 00:50:09,256 "아보타바드에서 헬기 격추" 873 00:50:09,339 --> 00:50:10,173 "총격과 폭발음 들림" 874 00:50:10,257 --> 00:50:11,717 방첩 관점에서 보면 실패죠 875 00:50:12,467 --> 00:50:15,637 파키스탄 정보기관에 경고를 주는 격이고요 876 00:50:17,222 --> 00:50:20,100 임무가 위험해지는 게 보였어요 877 00:50:22,102 --> 00:50:25,147 빌 맥레이븐에게 그랬죠 '대체 무슨 일이에요?' 878 00:50:25,647 --> 00:50:28,984 대원들이 무사한 걸 알았어요 헬기에서 재빨리 내리는 걸 봤죠 879 00:50:29,067 --> 00:50:31,111 헬기가 왔을 때 880 00:50:31,194 --> 00:50:35,157 헬기의 하강풍이 5.5m 높이 벽에 부딪히면서 881 00:50:35,240 --> 00:50:38,201 소용돌이를 만들었고 헬기가 양력을 잃었어요 882 00:50:38,285 --> 00:50:41,663 휙 흔들리면서 동물 우리로 세게 떨어진 거죠 883 00:50:42,164 --> 00:50:46,710 빌은 한순간도 지체 없이 지원 헬기를 불렀다고 했어요 884 00:50:46,793 --> 00:50:50,589 벽을 뚫어서 갈 거고 임무를 계속할 거라더군요 885 00:50:50,672 --> 00:50:54,092 정말 다행이라며 해 보자고 했죠 886 00:50:56,011 --> 00:50:58,346 추락한 헬기에서 대원들이 나왔어요 887 00:50:59,681 --> 00:51:02,184 두 번째 헬기가 곧바로 들어왔죠 888 00:51:02,684 --> 00:51:04,811 저는 첫 헬기에 문제가 있는 줄 몰랐어요 889 00:51:05,729 --> 00:51:09,316 우리 팀은 몇 명을 내려 주고 전부 옥상에 갈 계획이었어요 890 00:51:09,399 --> 00:51:13,070 훈련 때처럼 내려 주고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갔죠 891 00:51:14,362 --> 00:51:17,324 두 번째 헬기 조종사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랐어요 892 00:51:17,407 --> 00:51:20,786 총격전이 생겼을지도 모르니까 조심하는 의미에서 893 00:51:20,869 --> 00:51:23,914 건물 밖에 착륙했어요 894 00:51:23,997 --> 00:51:27,375 조종사가 우리에게 내리라고 하더라고요 895 00:51:28,502 --> 00:51:31,630 이제 원래 가려던 곳과는 완전히 다른 곳에 도착했죠 896 00:51:31,713 --> 00:51:32,672 원래 계획과 달랐어요 897 00:51:33,715 --> 00:51:35,050 원래 옥상에 가야 했는데 898 00:51:35,133 --> 00:51:36,635 이런 생각이 들었죠 899 00:51:36,718 --> 00:51:38,553 '그럼 그냥 여기서 전쟁을 시작해야겠네' 900 00:51:38,637 --> 00:51:41,973 그래도 다행히 차선책이 여러 개 있었어요 901 00:51:46,812 --> 00:51:48,563 이제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902 00:51:48,647 --> 00:51:52,484 외벽에 문이 있는 것 같았어요 903 00:51:52,984 --> 00:51:56,780 폭파 장약을 문에 두는 걸 봤어요 904 00:51:56,863 --> 00:51:58,240 폭발이 보였죠 905 00:52:01,243 --> 00:52:02,619 근데 움직이질 않더라고요 906 00:52:02,702 --> 00:52:06,915 알고 보니 120cm짜리 콘크리트 벽으로 된 가짜 문이었죠 907 00:52:07,499 --> 00:52:10,877 대원이 돌아보더니 이러더라고요 '못 뚫었다, 큰일이다' 908 00:52:11,419 --> 00:52:13,338 제가 괜찮다고 했어요 909 00:52:13,421 --> 00:52:14,673 가짜 문이라고요 910 00:52:15,382 --> 00:52:17,634 빈 라덴이 안에 있으니 그렇게 한 거라고 했죠 911 00:52:19,344 --> 00:52:21,763 오른쪽에 간이 차고가 있는 걸 알았어요 912 00:52:21,847 --> 00:52:24,349 그건 확실히 열려요 차가 오가는 걸 봤거든요 913 00:52:24,432 --> 00:52:26,017 그 문을 날려 버리자고 했죠 914 00:52:26,810 --> 00:52:29,396 무선으로 전했어요 '돌파 실패, 북동쪽 모퉁이' 915 00:52:29,479 --> 00:52:31,022 '간이 차고를 폭파하겠다' 916 00:52:33,525 --> 00:52:35,986 근데 누가 그러더라고요 '폭파하지 마요, 열어 줄게요' 917 00:52:36,069 --> 00:52:37,946 그렇게 문이 열리고 918 00:52:38,029 --> 00:52:41,658 장갑이 나왔는데 제가 아는 엄지손가락이었어요 919 00:52:42,659 --> 00:52:43,660 안으로 들어갔죠 920 00:52:47,205 --> 00:52:48,874 그리고 몇 분 만에 921 00:52:48,957 --> 00:52:52,210 모두 건물 중앙 구역에 들어갔어요 922 00:52:54,087 --> 00:52:56,882 어두워서 야간 투시경을 썼죠 923 00:52:56,965 --> 00:52:58,967 아드레날린이 솟구쳤어요 924 00:53:00,260 --> 00:53:04,055 총을 겨눌 때 레이저 표적 표시가 움직이는 것도 보였어요 925 00:53:05,348 --> 00:53:08,935 건물을 샅샅이 뒤져서 위협을 찾고 있는 게 보였죠 926 00:53:12,189 --> 00:53:15,233 그러다 3층짜리 건물로 들어가더군요 927 00:53:15,817 --> 00:53:17,861 보이는 건 그게 다였어요 928 00:53:19,529 --> 00:53:20,989 "새벽 12시 31분" 929 00:53:21,072 --> 00:53:22,365 "새벽 12시 32분" 930 00:53:26,786 --> 00:53:29,748 너무 긴장됐어요 931 00:53:29,831 --> 00:53:32,042 이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누가 알겠어요? 932 00:53:32,125 --> 00:53:36,630 지금까지 계획한 모든 것 933 00:53:36,713 --> 00:53:42,385 빈 라덴을 잡을 수 있다고 바라면서 했던 모든 일이 934 00:53:42,469 --> 00:53:45,931 앞으로 20분 안에 결정돼요 935 00:53:47,057 --> 00:53:50,936 성공인지 실패인지 이 순간에 달렸죠 936 00:53:53,647 --> 00:53:55,899 20분간 침묵이 흘렀어요 937 00:53:57,734 --> 00:53:59,986 제 인생에서 가장 긴 20분이었을 거예요 938 00:54:09,454 --> 00:54:11,164 그 20분 동안 939 00:54:11,248 --> 00:54:12,707 지상에 있는 특수 부대원들이… 940 00:54:18,255 --> 00:54:19,756 먼저 아부 아흐메드와 마주쳤고 941 00:54:19,839 --> 00:54:22,384 총을 쏴서 죽였어요 942 00:54:25,303 --> 00:54:28,139 그다음 그 집의 1층에 들어갔는데 943 00:54:28,223 --> 00:54:32,644 우리 대원이 운반책 하나와 그 아내를 쐈어요 944 00:54:34,521 --> 00:54:36,314 여자가 대원 앞에 뛰어들었어요 945 00:54:36,398 --> 00:54:39,526 여자들이 사실상 인간 방패가 됐죠 946 00:54:39,609 --> 00:54:41,903 이 또한 빈 라덴이 있다는 지표예요 947 00:54:43,029 --> 00:54:46,032 계단을 올라가니 방문이 잠겨 있었어요 948 00:54:46,574 --> 00:54:50,495 브리처를 불렀고 그 문을 폭파했어요 949 00:54:50,578 --> 00:54:53,206 '기차'라고 부르는 이 팀에 여섯 명 정도 남았고 950 00:54:53,290 --> 00:54:54,958 계단을 올라갔죠 951 00:54:55,583 --> 00:54:58,420 앞에 있던 대원이 빈 라덴의 20살 된 아들을 봤어요 952 00:54:58,503 --> 00:54:59,671 칼리드 빈 라덴이었죠 953 00:55:00,547 --> 00:55:02,757 칼리드는 난간 뒤로 뛰어내렸어요 954 00:55:02,841 --> 00:55:03,967 앞에 있던 대원이 955 00:55:04,050 --> 00:55:06,428 헷갈리게 하려고 이것저것 속삭이더라고요 956 00:55:06,511 --> 00:55:09,014 '이리 와' 957 00:55:09,097 --> 00:55:11,349 언어 두 개로 '이리 와' 이렇게 말했어요 958 00:55:11,433 --> 00:55:13,727 칼리드를 혼란스럽게 해서 밖으로 나오자 959 00:55:15,729 --> 00:55:17,272 총을 쏴서 죽였죠 960 00:55:19,774 --> 00:55:22,152 이제 2층에 있었는데 3층에 가려고 했어요 961 00:55:22,235 --> 00:55:23,611 빈 라덴이 거기 있겠죠 962 00:55:23,695 --> 00:55:27,324 근데 움직이기 전에 2층에 적이 없는지 확인해야 했죠 963 00:55:27,824 --> 00:55:29,576 하나씩 이동하기 시작했어요 964 00:55:29,659 --> 00:55:32,537 제 앞으로 다들 갔고 이제 마지막으로 저만 남았어요 965 00:55:32,620 --> 00:55:34,748 그렇게 2번 대원이 됐어요 966 00:55:35,582 --> 00:55:37,625 1번 대원은 계단 위를 가리키고 967 00:55:37,709 --> 00:55:40,462 2번 대원은 인원이 충분할 때 그렇다고 알려야 해요 968 00:55:42,130 --> 00:55:44,507 저는 네 명이 필요했고 주변을 살펴봤어요 969 00:55:45,342 --> 00:55:48,094 지상에 23명이 있었는데 여러 집에 흩어졌고 970 00:55:48,178 --> 00:55:50,805 여러 층에 있었으니 결국 인원이 바닥났어요 971 00:55:50,889 --> 00:55:51,806 두 명으로 줄었죠 972 00:55:55,268 --> 00:55:57,687 3층으로 가는 계단 위에 커튼이 있었어요 973 00:55:57,771 --> 00:56:01,524 그 뒤로 사람들이 움직이는 걸 1번 대원이 봤고 이러더군요 974 00:56:02,025 --> 00:56:06,154 '자살 폭탄 테러범일 수도 있는데 우리가 이기려면 지금 가야 해' 975 00:56:07,280 --> 00:56:09,616 '그래, 자살 폭탄 테러범을 만나러 가자' 976 00:56:09,699 --> 00:56:11,409 생각은 그만하고 어서 가서 끝내자면서 977 00:56:11,493 --> 00:56:13,578 대원을 잡고 위층으로 올라갔어요 978 00:56:17,749 --> 00:56:19,709 계단 끝까지 올라갔고 979 00:56:19,793 --> 00:56:23,129 1번 대원이 커튼을 열었더니 사람들이 서 있었어요 980 00:56:24,631 --> 00:56:25,840 대원이 몸을 던졌어요 981 00:56:26,341 --> 00:56:27,675 폭발을 몸을 막으려 했어요 982 00:56:27,759 --> 00:56:30,095 그 친구가 이쪽으로 갔으니 저는 반대쪽으로 몸을 돌렸죠 983 00:56:30,178 --> 00:56:33,890 근데 제 바로 앞에 오사마 빈 라덴이 서 있었어요 984 00:56:36,851 --> 00:56:39,312 인생에서 슬로 모션을 경험한 순간이었어요 985 00:56:43,316 --> 00:56:45,693 생각보다 키가 크고 말랐어요 986 00:56:45,777 --> 00:56:50,198 흰수염이 있었는데 코는 알아보겠더군요 987 00:56:51,241 --> 00:56:52,700 확실히 빈 라덴이었어요 988 00:56:53,326 --> 00:56:54,661 항복하지 않았어요 989 00:56:55,286 --> 00:56:57,664 저뿐 아니라 우리 팀 전체에 위협이었죠 990 00:56:59,290 --> 00:57:00,333 죽일 수밖에 없었어요 991 00:57:06,631 --> 00:57:08,258 "새벽 12시 50분" 992 00:57:08,341 --> 00:57:09,426 "새벽 12시 51분" 993 00:57:14,722 --> 00:57:17,600 시간이 흘렀고 정말 긴장됐어요 994 00:57:19,352 --> 00:57:22,647 어떤 반응이든 오길 기다리고 또 기다렸죠 995 00:57:24,524 --> 00:57:27,360 다들 쉬쉬하는 분위기였고 996 00:57:27,444 --> 00:57:28,570 소식을 기다렸어요 997 00:57:29,863 --> 00:57:33,783 어떻게 보면 병원 대기실 같았어요 998 00:57:33,867 --> 00:57:36,035 출산하는 순간에 말이죠 999 00:57:36,619 --> 00:57:39,038 기대되면서 걱정되잖아요 1000 00:57:42,625 --> 00:57:44,544 정말 긴 19분이었어요 1001 00:57:45,962 --> 00:57:48,673 그러다 지상군 사령관한테서 연락이 왔어요 1002 00:57:48,756 --> 00:57:51,092 지상군 사령관이 무전으로 그러더군요 1003 00:57:51,176 --> 00:57:53,803 '주님과 조국을 위하여, 제로니모' 1004 00:57:54,387 --> 00:57:55,472 '우리가 잡았다' 1005 00:57:58,308 --> 00:57:59,976 그 말인즉슨 1006 00:58:00,810 --> 00:58:04,272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군에 의해 사망했다는 뜻이었죠 1007 00:58:05,106 --> 00:58:09,068 '맙소사' 입을 여는 사람이 없었어요 1008 00:58:11,362 --> 00:58:13,448 박수도 없었어요 1009 00:58:14,282 --> 00:58:16,618 아주 조용했어요 1010 00:58:19,370 --> 00:58:23,208 의자에서 움직이지 않은 채 오바마 대통령이 침묵을 깼어요 1011 00:58:23,708 --> 00:58:26,085 이렇게만 말했죠 '우리가 잡았어요' 1012 00:58:29,839 --> 00:58:32,467 그 말을 들으니 눈물이 핑 돌았어요 1013 00:58:32,967 --> 00:58:36,721 거기 같이 있던 제 동료를 봤죠 1014 00:58:37,430 --> 00:58:38,765 서로 쳐다만 봤어요 1015 00:58:42,060 --> 00:58:44,729 그 방에서 그 얘기를 들으니 정말 비현실적이었어요 1016 00:58:44,812 --> 00:58:46,940 그렇게 마무리가 됐어요 1017 00:58:47,023 --> 00:58:49,359 정의 구현이 지연됐지만 결국 실현됐어요 1018 00:58:49,984 --> 00:58:51,653 정의 구현이 지연됐지만 결국 실현됐죠 1019 00:58:53,154 --> 00:58:53,988 우리가 잡았어요 1020 00:58:56,783 --> 00:59:01,037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'맙소사, 이제 끝났네' 1021 00:59:02,413 --> 00:59:04,958 엄마가 어디 계시든 이걸 알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1022 00:59:07,961 --> 00:59:10,922 정말 안심이 됐어요 1023 00:59:11,005 --> 00:59:14,133 빈 라덴을 잡으려고 10년간 노력한 끝에 해냈죠 1024 00:59:14,217 --> 00:59:17,095 그날 일은 평생 못 잊을 거예요 1025 00:59:19,222 --> 00:59:20,723 감정이 북받쳤지만 1026 00:59:21,516 --> 00:59:23,851 그건 몇 초밖에 못 갔어요 1027 00:59:25,103 --> 00:59:26,980 그런 흥분감 속에서도 1028 00:59:27,063 --> 00:59:31,442 특수 부대원들과 헬기가 무사히 돌아오는 데 집중해야죠 1029 00:59:32,610 --> 00:59:36,030 오바마 대통령은 여전히 걱정이 많아 보였고 일어서서 1030 00:59:36,614 --> 00:59:39,701 파키스탄 영공을 벗어나자마자 보고하라고 했어요 1031 00:59:41,369 --> 00:59:44,956 대원들이 파키스탄에서 나와서 아프가니스탄으로 가야 하니 1032 00:59:45,039 --> 00:59:46,666 아직 임무가 끝난 게 아니었죠 1033 00:59:46,749 --> 00:59:49,127 이 일이 끝날 때까진 아무도 숨을 못 돌렸어요 1034 00:59:49,210 --> 00:59:50,253 "새벽 12시 54분" 1035 00:59:50,336 --> 00:59:51,170 "새벽 12시 55분" 1036 00:59:51,254 --> 00:59:53,590 우두커니 서서 바로 옆에 있는 빈 라덴의 시신을 봤어요 1037 00:59:54,674 --> 00:59:57,510 대원 중 하나가 와서 괜찮냐고 묻더라고요 1038 00:59:57,594 --> 01:00:00,346 그래서 이제 어쩌냐고 했어요 1039 01:00:00,430 --> 01:00:02,765 그랬더니 컴퓨터를 찾아야 한대요 1040 01:00:02,849 --> 01:00:04,851 '맞네, 정신 돌아왔어 맙소사' 이랬죠 1041 01:00:06,728 --> 01:00:08,813 지상군 사령관이 연락해 와서 1042 01:00:08,896 --> 01:00:12,358 정보 보물 창고를 2층에서 찾았대요 1043 01:00:12,942 --> 01:00:16,154 구식 타워 하드 드라이브에서 CD까지 온갖 게 다 있는 1044 01:00:16,237 --> 01:00:18,156 사무실에 들어갔어요 1045 01:00:19,032 --> 01:00:22,577 최대한 빨리 챙겨서 나갈 준비를 하라고 했죠 1046 01:00:23,369 --> 01:00:26,289 이 시점에서 건물 밖으로 1047 01:00:27,165 --> 01:00:30,043 무슨 소란인가 하고 사람들이 몰려들었어요 1048 01:00:30,793 --> 01:00:33,254 언어학자인 동료가 있었어요 1049 01:00:33,338 --> 01:00:35,715 건물 주변에 있었죠 1050 01:00:36,382 --> 01:00:38,259 사람들을 막으려고 했어요 1051 01:00:38,843 --> 01:00:41,888 밖에 있던 제 친구인 저격수가 공격할 준비 됐으니 1052 01:00:41,971 --> 01:00:44,557 얼른 설득하는 게 좋을 거래요 1053 01:00:45,433 --> 01:00:46,809 제가 그랬어요 1054 01:00:46,893 --> 01:00:51,481 위협당하는 느낌이 들지 않으면 아무도 죽이지 말라고 했죠 1055 01:00:54,484 --> 01:00:58,571 걱정이 많이 돼서 빨리 좀 하라고 했어요 1056 01:00:58,655 --> 01:01:01,866 물론 파키스탄 레이더는 계속 주시하고 있었죠 1057 01:01:02,533 --> 01:01:05,495 좋은 정보가 너무 많아서 지상에서 32분 있으려고 했는데 1058 01:01:05,578 --> 01:01:08,289 이제 40분, 45분이 됐어요 1059 01:01:11,876 --> 01:01:14,545 더 오래 버틸수록 더 많은 생명을 구할지도 몰라요 1060 01:01:14,629 --> 01:01:17,090 미국 도시, 런던 도시의 생명을 구할지도 모르죠 1061 01:01:17,173 --> 01:01:19,217 이들의 계획을 찾았거든요 1062 01:01:19,300 --> 01:01:21,219 그러니 최대한 끝까지 남아 있었어요 1063 01:01:22,512 --> 01:01:25,890 지상에 머문 시간은 생각보다 오래 걸렸어요 1064 01:01:27,100 --> 01:01:29,644 그땐 많은 군중이 모였죠 1065 01:01:29,727 --> 01:01:33,690 '별거 없어요, 파키스탄 훈련이니 신경 쓰지 마세요' 1066 01:01:33,773 --> 01:01:35,274 '집에 돌아가세요' 1067 01:01:37,568 --> 01:01:40,446 시신 가방에 빈 라덴의 시신을 넣어서 가져가려 했어요 1068 01:01:42,740 --> 01:01:45,284 빈 라덴의 시신을 가지고 나와서 1069 01:01:45,368 --> 01:01:47,745 헬기에 탔고 지원 헬기까지 해서 1070 01:01:49,330 --> 01:01:50,248 그 자리를 떴어요 1071 01:01:52,333 --> 01:01:56,129 추락한 헬기는 폭파했어요 기밀 정보가 있었으니까요 1072 01:01:59,173 --> 01:02:01,884 그걸 보는데 영화의 한 장면 같았어요 1073 01:02:07,598 --> 01:02:10,518 조종사가 앞에서 최대한 빨리 가고 있었어요 1074 01:02:10,601 --> 01:02:12,854 파키스탄인들이 우리가 온 걸 알겠죠 1075 01:02:12,937 --> 01:02:15,940 레이더가 켜졌고 저장고가 열리기 시작하더군요 1076 01:02:17,525 --> 01:02:19,777 F15기 몇 대가 출발했고 1077 01:02:20,820 --> 01:02:23,239 우리 헬기가 돌아가는 걸 막으려고 했어요 1078 01:02:23,740 --> 01:02:26,951 F16기가 47을 상대하는 건 무리죠 우릴 격추시킬 수도 있었어요 1079 01:02:28,494 --> 01:02:31,164 시간을 재면서 90분만 버티자고 생각했죠 1080 01:02:31,247 --> 01:02:34,709 90분이면 파키스탄에서 아프가니스탄까지 국경을 넘고 1081 01:02:34,792 --> 01:02:38,463 국경에 우릴 보호해 줄 F15기가 있으니 1082 01:02:38,546 --> 01:02:39,964 더는 격추시키지 못하죠 1083 01:02:41,299 --> 01:02:43,676 자, 10분, 20분 남았다고 생각했어요 1084 01:02:44,719 --> 01:02:47,722 헬기가 저속으로 지형을 가로질러 갔어요 1085 01:02:49,682 --> 01:02:53,394 기지로 돌아가기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1086 01:02:53,478 --> 01:02:54,854 지상에서 무전을 받았어요 1087 01:02:56,939 --> 01:02:58,649 30분이에요, 90분까지 가야죠 1088 01:03:00,526 --> 01:03:02,195 그 센터에 있던 우리 모두 1089 01:03:02,278 --> 01:03:05,823 헬기가 최대한 빨리 날도록 응원하고 있었어요 1090 01:03:09,202 --> 01:03:11,871 60분이에요, 90분까지 가야죠 이제 70분이에요 1091 01:03:13,664 --> 01:03:15,666 마음을 정리하려고 애썼어요 1092 01:03:15,750 --> 01:03:19,086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1980년 올림픽을 생각했어요 1093 01:03:19,170 --> 01:03:23,216 흥분과 긴장감이 쌓이고 올림픽 센터가 가득 찼습니다 1094 01:03:25,092 --> 01:03:28,137 러시아에서 최고의 하키 팀이 꾸려졌어요 1095 01:03:28,971 --> 01:03:31,307 1950년대 이후로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어요 1096 01:03:32,266 --> 01:03:35,311 막 대학을 졸업한 젊은 미국인들이 1097 01:03:35,394 --> 01:03:38,064 빙판에 설 일도 없는데 이기고 있었어요 1098 01:03:38,147 --> 01:03:41,359 4 대 3, 3피리어드 관중의 소리가 들리죠 1099 01:03:41,442 --> 01:03:45,571 10, 9, 아직 실수할 수 있으니 긴장되겠죠 1100 01:03:46,072 --> 01:03:47,198 8 1101 01:03:47,281 --> 01:03:48,115 7 1102 01:03:49,325 --> 01:03:50,326 6 1103 01:03:51,077 --> 01:03:51,911 5 1104 01:03:52,495 --> 01:03:53,329 4 1105 01:03:54,163 --> 01:03:54,997 3 1106 01:03:56,249 --> 01:03:57,083 2 1107 01:04:03,464 --> 01:04:06,342 조종사가 비행 85분 만에 이렇게 말했어요 1108 01:04:06,843 --> 01:04:08,386 '여러분, 평생 처음으로' 1109 01:04:08,469 --> 01:04:09,762 '이 말이 반가울 거예요' 1110 01:04:09,846 --> 01:04:11,305 '아프가니스탄에 잘 왔습니다' 1111 01:04:11,389 --> 01:04:12,890 기적을 믿으세요? 1112 01:04:12,974 --> 01:04:13,850 네! 1113 01:04:13,933 --> 01:04:15,434 말도 안 됩니다! 1114 01:04:17,186 --> 01:04:20,356 헬기가 무사히 파키스탄 국경을 지나자 1115 01:04:20,439 --> 01:04:22,024 파키스탄 군은 돌아섰어요 1116 01:04:24,694 --> 01:04:27,613 이제 안전하니까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왔죠 1117 01:04:28,990 --> 01:04:30,283 "새벽 2시 51분" 1118 01:04:30,366 --> 01:04:31,200 "새벽 2시 52분" 1119 01:04:31,284 --> 01:04:33,953 성공하다니 비현실적이었어요 1120 01:04:34,036 --> 01:04:36,372 이 임무에서 죽을 각오를 했거든요 1121 01:04:36,455 --> 01:04:37,790 하지만 살아남아서 좋아요 1122 01:04:40,835 --> 01:04:46,424 아프가니스탄의 잘랄라바드에 헬기가 다시 착륙하자 1123 01:04:46,507 --> 01:04:50,219 거기 있던 모두가 말했죠 1124 01:04:50,303 --> 01:04:51,679 '임무를 완수했어요' 1125 01:04:52,179 --> 01:04:53,764 '임무 완수' 1126 01:04:53,848 --> 01:04:55,266 우리가 한 모든 일 1127 01:04:55,349 --> 01:04:56,601 모든 계획과 1128 01:04:57,184 --> 01:04:58,311 모든 수고가 1129 01:04:59,103 --> 01:05:00,521 보람된 순간이었어요 1130 01:05:01,272 --> 01:05:05,943 절대 못 할 거라고 생각한 일을 해냈어요 1131 01:05:06,027 --> 01:05:08,779 빈 라덴을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는 거였죠 1132 01:05:10,907 --> 01:05:14,201 서로 껴안고 축하했어요 1133 01:05:15,912 --> 01:05:18,039 - 잘했어요, 국가 안보 팀 - 네 1134 01:05:18,122 --> 01:05:19,123 - 고마워요 - 네 1135 01:05:19,206 --> 01:05:20,583 자랑스러워요 1136 01:05:21,292 --> 01:05:23,002 - 다들 정말 잘했어요 - 감사합니다 1137 01:05:23,085 --> 01:05:26,422 미국 대통령께 잘했다는 말을 들으면 1138 01:05:26,505 --> 01:05:29,508 그건 절대 못 잊죠 그 순간은 못 잊어요 1139 01:05:37,683 --> 01:05:39,226 습격 당일 1140 01:05:39,310 --> 01:05:41,687 제 딸은 고등학교 3학년이었어요 1141 01:05:42,605 --> 01:05:44,607 마지막 콘서트가 있었죠 1142 01:05:46,275 --> 01:05:48,611 아내가 어디 있냐고 묻더라고요 1143 01:05:52,198 --> 01:05:53,449 제가 못 간다고 했어요 1144 01:05:54,617 --> 01:05:57,912 그랬더니 이래요 '못 와? 한 시간도 못 빼?' 1145 01:05:59,455 --> 01:06:02,291 '일이 딸보다 더 중요하다고?' 1146 01:06:04,251 --> 01:06:06,253 제가 가야 한다고 끊었어요 1147 01:06:09,465 --> 01:06:12,218 그날 하루 내내 아내는 소파에 앉아서 1148 01:06:12,301 --> 01:06:13,302 이런 생각을 했죠 1149 01:06:13,386 --> 01:06:15,096 '이혼을 어떻게 하더라?' 1150 01:06:18,933 --> 01:06:21,352 저는 근무 시간이 너무 길었어요 1151 01:06:22,812 --> 01:06:24,146 일주일 내내 1152 01:06:24,855 --> 01:06:26,148 쉬는 날 없이요 1153 01:06:28,192 --> 01:06:31,070 결혼 생활이 위기에 처했죠 1154 01:06:33,155 --> 01:06:37,284 대통령께서 국민에게 알리겠다고 했을 때 1155 01:06:38,285 --> 01:06:41,455 아내한테 전화해서 TV를 켜 보라고 했어요 1156 01:06:44,709 --> 01:06:46,085 이해할 거라고요 1157 01:06:49,005 --> 01:06:50,506 아내가 그러더군요 '그자를 잡았네' 1158 01:06:51,674 --> 01:06:52,675 속보입니다 1159 01:06:52,758 --> 01:06:55,928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깜짝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1160 01:06:56,012 --> 01:06:59,056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지만 1161 01:06:59,140 --> 01:07:02,476 이례적인 만큼 중대 발표일 듯합니다 1162 01:07:02,560 --> 01:07:04,145 저는 집에서 침대에서 1163 01:07:04,228 --> 01:07:07,773 딸이 자기 전에 동화책을 읽어 주고 있었어요 1164 01:07:07,857 --> 01:07:10,943 아내인 에밀리가 와서 그러더군요 1165 01:07:11,027 --> 01:07:12,445 '전화가 사정없이 울려' 1166 01:07:12,528 --> 01:07:13,821 '나 동화책 읽잖아' 1167 01:07:13,904 --> 01:07:16,699 '아니, 전화가 전부 울린다고' 좋은 일이 아니구나 했죠 1168 01:07:16,782 --> 01:07:21,787 백악관에서 각 언론사에 알렸습니다 1169 01:07:21,871 --> 01:07:24,415 오늘 밤 성명을 발표한다고 하는데요 1170 01:07:24,498 --> 01:07:26,333 오바마 대통령이 연설문이 필요하대요 1171 01:07:26,417 --> 01:07:27,835 저는 적은 게 없었고요 1172 01:07:27,918 --> 01:07:30,463 그래서 망했구나 싶었어요 1173 01:07:31,547 --> 01:07:34,216 돌아보면서 '5분만요!' 이랬어요 1174 01:07:34,300 --> 01:07:37,470 그러고는 대통령한테 이게 무슨 말버릇인가 싶었어요 1175 01:07:37,553 --> 01:07:41,182 의원들 보는 앞에서 이게 무슨 말버릇인가 싶었죠 1176 01:07:41,265 --> 01:07:43,934 대통령께서 알았다고 했고 1177 01:07:44,018 --> 01:07:46,979 어떤 연설을 하고 싶은지 얘기를 나눴어요 1178 01:07:47,897 --> 01:07:50,149 전 연설을 수도 없이 많이 썼어요 1179 01:07:50,232 --> 01:07:54,612 근데 그 연설을 쓸 때 기분은 그 어떤 것과도 달랐죠 1180 01:07:54,695 --> 01:07:56,739 그 첫 문장을 썼을 때 1181 01:07:57,531 --> 01:07:59,950 그런 일을 할 기회가 생겼다는 사실이 1182 01:08:00,034 --> 01:08:00,868 실감 나더라고요 1183 01:08:00,951 --> 01:08:03,037 '세상에 알리게 되는구나' 1184 01:08:03,120 --> 01:08:04,163 정신없었지만 1185 01:08:04,246 --> 01:08:06,749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은 급하게 마무리할 때가 많았어요 1186 01:08:06,832 --> 01:08:10,795 마지막에 바꾸는 걸 좋아하셔서 수정한 초고를 가지고 1187 01:08:10,878 --> 01:08:13,756 텔레프롬프터 담당자에게 전속력으로 달려갔어요 1188 01:08:13,839 --> 01:08:16,008 뒤에 오는 오바마 대통령보다 빨리 가야 했죠 1189 01:08:18,302 --> 01:08:19,762 근데 참 이상했어요 1190 01:08:19,845 --> 01:08:22,932 극소수의 기자만이 모여 있었거든요 1191 01:08:23,432 --> 01:08:26,143 우리도 몇 명뿐이니 방이 너무 크고 휑했죠 1192 01:08:26,644 --> 01:08:28,771 TV에서 보면 오바마 대통령이 연단까지 1193 01:08:28,854 --> 01:08:30,981 기다란 빨간 복도를 따라 걷는 것만 보여요 1194 01:08:33,442 --> 01:08:36,987 그냥 카메라 몇 대를 두고 말하죠 1195 01:08:37,071 --> 01:08:38,197 관중이 없었어요 1196 01:08:38,781 --> 01:08:41,242 우린 뒤쪽에 앉아 있었어요 1197 01:08:42,284 --> 01:08:43,119 안녕하십니까 1198 01:08:44,078 --> 01:08:47,998 오늘 밤 미국 국민과 전 세계에 알리겠습니다 1199 01:08:48,499 --> 01:08:50,709 미국은 작전을 수행했고 1200 01:08:50,793 --> 01:08:54,463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했습니다 1201 01:08:54,547 --> 01:08:57,800 오바마 대통령이 '오사마 빈 라덴'이라고 하시는데 1202 01:08:58,300 --> 01:09:00,845 오사마 빈 라덴의 시신을 보고 생각했어요 1203 01:09:01,846 --> 01:09:04,473 '난 몬태나주 뷰트에서 여기까지 어떻게 온 거지?' 1204 01:09:04,557 --> 01:09:06,642 그러다 정신 차리고 얘기를 들었죠 1205 01:09:06,725 --> 01:09:10,104 주변 사람들이 그러더군요 '아무도 안 다쳤다고 하세요' 1206 01:09:10,688 --> 01:09:12,982 미국인 소수가 작전을 수행했고 1207 01:09:13,065 --> 01:09:15,734 대단한 용기와 능력을 보였습니다 1208 01:09:16,527 --> 01:09:18,279 다친 미국인은 없습니다 1209 01:09:19,155 --> 01:09:21,740 오바마 대통령이 말할 때 브래넌을 보고 물었어요 1210 01:09:23,367 --> 01:09:25,703 '빈 라덴을 잡으려고 언제부터 고생했나요?' 1211 01:09:26,203 --> 01:09:30,040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'15년'이라고 하더군요 1212 01:09:30,124 --> 01:09:32,293 숫자를 정확히 알고 있었어요 1213 01:09:32,376 --> 01:09:34,545 수단에서 아프가니스탄까지 1214 01:09:35,254 --> 01:09:38,132 그런 느낌이었어요 1215 01:09:38,215 --> 01:09:42,720 '세상에, 이자를 잡겠다고 노력한 사람이 정말 많았구나' 1216 01:09:43,679 --> 01:09:45,306 거의 10년 전 1217 01:09:45,806 --> 01:09:47,683 9월의 어느 맑은 날이 1218 01:09:47,766 --> 01:09:51,228 미국 국민에 대한 최악의 공격으로 어두워졌습니다 1219 01:09:54,773 --> 01:09:56,442 오늘 같은 밤에는 1220 01:09:56,525 --> 01:09:59,153 알카에다의 테러로 인해 사랑하는 이를 잃은 1221 01:09:59,236 --> 01:10:00,571 가족들에게 말할 수 있습니다 1222 01:10:01,280 --> 01:10:03,073 '정의가 실현되었다' 1223 01:10:06,744 --> 01:10:09,121 오늘 밤, 수많은 정보국 요원과 대테러 전문가들께 1224 01:10:09,205 --> 01:10:10,664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1225 01:10:10,748 --> 01:10:13,375 이런 결과를 위해 지칠 줄 모르고 일한 분들이죠 1226 01:10:15,753 --> 01:10:19,840 미국 국민은 이들의 업적도 이들의 이름도 모르지만 1227 01:10:20,758 --> 01:10:23,886 오늘 밤 이들은 일에 대한 보람을 느낍니다 1228 01:10:26,055 --> 01:10:28,557 정의 실현을 위해 노력한 결과이죠 1229 01:10:32,561 --> 01:10:33,395 감사합니다 1230 01:10:34,730 --> 01:10:37,358 미국에 신의 축복이 있기를 1231 01:10:41,820 --> 01:10:44,615 대통령이 연설을 한 후 1232 01:10:44,698 --> 01:10:46,492 전 다시 사무실로 갔어요 1233 01:10:46,992 --> 01:10:50,162 웨스트 윙에서 나가면서 보니 1234 01:10:50,246 --> 01:10:52,623 그날 밤 평소보다 1235 01:10:52,706 --> 01:10:55,459 밖이 환하더군요 1236 01:10:57,127 --> 01:11:02,299 수많은 사람이 라파예트 공원에 모여서 1237 01:11:02,925 --> 01:11:05,135 '미국'을 외치는 걸 봤어요 1238 01:11:14,895 --> 01:11:19,316 그날 일을 통해 다들 기쁨을 나눴어요 1239 01:11:20,401 --> 01:11:22,403 그때 깨달았죠 1240 01:11:22,486 --> 01:11:25,781 빈 라덴에 대해 정의를 구현했을 뿐 아니라 1241 01:11:26,865 --> 01:11:28,117 여러 면에서 볼 때 1242 01:11:28,200 --> 01:11:33,872 세계 무역 센터와 다른 곳에서 가족이 사망한 모든 피해자를 위해 1243 01:11:34,456 --> 01:11:36,625 정의를 구현했다는 것을요 1244 01:11:42,381 --> 01:11:45,009 아래층에 내려가서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 생각했죠 1245 01:11:45,092 --> 01:11:47,886 '맥주로는 부족할 것 같은데' 1246 01:11:47,970 --> 01:11:51,515 그래서 위스키 한 명을 꺼내 1247 01:11:52,016 --> 01:11:55,019 현관으로 향하다가 멈추고 시가를 집었어요 1248 01:11:55,102 --> 01:11:59,481 서재에 있는 상자에서 꺼냈죠 좋은 밤이 될 테니까요 1249 01:11:59,565 --> 01:12:02,276 고마워요, 미국! 1250 01:12:04,361 --> 01:12:06,655 이제 준비됐는데 생각했어요 1251 01:12:07,740 --> 01:12:11,618 '다른 사람의 잔인한 죽음을 축하하려고 하다니' 1252 01:12:12,453 --> 01:12:16,999 '우리가 이보다는 교양 있는 사람이 아니었던가?' 1253 01:12:17,082 --> 01:12:20,419 아주 잠깐 생각했지만 그랬죠 '됐어, 꺼지라고 해' 1254 01:12:21,253 --> 01:12:23,255 '그렇게 죽어도 싸' 1255 01:12:30,095 --> 01:12:36,685 빈 라덴의 시신을 어떻게 처리할지 대통령께서 걱정했어요 1256 01:12:48,781 --> 01:12:52,117 시신을 항공모함에 싣고 1257 01:12:52,785 --> 01:12:55,579 인도양 위로 옮긴 다음 1258 01:12:56,705 --> 01:12:59,458 마지막 이슬람 의식을 하기로 했죠 1259 01:13:00,042 --> 01:13:02,294 바다에 묻기로 했어요 1260 01:13:04,129 --> 01:13:08,759 사당이 되지 못할 곳에 묻었죠 1261 01:13:12,137 --> 01:13:14,139 평생 잊지 못할 건 1262 01:13:14,223 --> 01:13:16,725 빈 라덴 시신의 여정이 담긴 사진첩을 1263 01:13:16,809 --> 01:13:18,310 군대에서 만들었다는 거예요 1264 01:13:18,394 --> 01:13:21,522 총을 맞은 것으로 시작했는데 1265 01:13:21,605 --> 01:13:23,816 잘랄라바드로 돌아와서 1266 01:13:23,899 --> 01:13:26,110 얼굴을 깨끗이 닦았죠 1267 01:13:26,193 --> 01:13:28,904 가장 강하게 기억에 남는 건 1268 01:13:28,987 --> 01:13:30,781 빈 라덴의 얼굴이 총에 맞은 사진이 아니라 1269 01:13:32,199 --> 01:13:34,701 해군 함선이었어요 1270 01:13:35,536 --> 01:13:38,038 시신이 수의에 싸여 있고 1271 01:13:38,831 --> 01:13:41,208 물속으로 내려지면서 1272 01:13:42,000 --> 01:13:44,336 바다에 미끄러져 들어가요 1273 01:13:47,047 --> 01:13:49,383 그 모습에 충격을 받았죠 1274 01:13:51,176 --> 01:13:54,388 이 모든 세상사를 겪고도 1275 01:13:55,431 --> 01:14:00,018 이 사람은 결국 인도양 어딘가에 있게 됐어요 1276 01:14:00,102 --> 01:14:01,645 흰 수의에 싸인 채로요 1277 01:14:09,528 --> 01:14:14,032 미국은 9/11 테러 이후 확실히 전투에서 이겼어요 1278 01:14:14,116 --> 01:14:16,493 본토에 대한 대규모 공격은 더 이상 없을 겁니다 1279 01:14:16,577 --> 01:14:18,620 생포하고 죽이고 1280 01:14:19,121 --> 01:14:23,250 9/11 테러의 주범인 알카에다 고위 간부들을 잡았죠 1281 01:14:23,750 --> 01:14:26,253 하지만 빈 라덴이 전쟁에서 이겼을지도 몰라요 1282 01:14:27,337 --> 01:14:29,923 빈 라덴이 미국을 약화시킨 것 같아요 1283 01:14:31,091 --> 01:14:35,095 대테러에 수조 달러를 썼고 1284 01:14:35,179 --> 01:14:37,097 아프가니스탄에서의 긴 전쟁과 1285 01:14:37,181 --> 01:14:39,475 이라크 전쟁으로 미국인들이 분열됐죠 1286 01:14:39,558 --> 01:14:41,643 지금도 계속돼요 1287 01:14:41,727 --> 01:14:43,270 "미국이 빈 라덴을 죽이다" 1288 01:14:43,353 --> 01:14:44,605 "잡았다!" 1289 01:14:44,688 --> 01:14:46,231 "9/11 테러 배후자 오사마 빈 라덴 사망" 1290 01:14:46,315 --> 01:14:49,943 그 지점까지 가는 데 도와준 모두가 1291 01:14:50,027 --> 01:14:52,738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1292 01:14:54,907 --> 01:14:55,741 하지만… 1293 01:14:58,410 --> 01:14:59,495 모르겠어요 1294 01:15:00,579 --> 01:15:07,544 고통받아 마땅한 사람은 1295 01:15:08,754 --> 01:15:12,716 가장 두려워하는 방식으로 고통받아야 한다고 봐요 1296 01:15:13,634 --> 01:15:17,429 늙어서 죽길 바랐어요 1297 01:15:17,930 --> 01:15:19,431 완전히 잊히고 1298 01:15:19,515 --> 01:15:22,017 아무도 관심이 없으며 그자를 생각도 안 하고 1299 01:15:22,100 --> 01:15:24,978 그자가 누군지도 모른다는 걸 알았으면 했어요 1300 01:15:25,062 --> 01:15:30,192 어떤 테러리스트에게도 그자에게도 그게 최악의 상황일 것 같아요 1301 01:15:32,861 --> 01:15:35,948 테러리즘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게 1302 01:15:37,074 --> 01:15:43,330 테러를 없애는 데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모르는 것 같아요 1303 01:15:44,122 --> 01:15:48,043 무서워하지 않고 그것 때문에 결정하지 않으면 돼요 1304 01:15:50,671 --> 01:15:54,675 중화시켜서 파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죠 1305 01:15:56,593 --> 01:15:59,846 '꺼져' 이러는 거예요 1306 01:15:59,930 --> 01:16:02,724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가 뭘 하는지 못 바꿔요 1307 01:16:06,812 --> 01:16:11,858 세상의 혼란이 보여요 다시 문제가 생기죠 1308 01:16:12,359 --> 01:16:15,862 비극을 낳을 것이고 1309 01:16:16,863 --> 01:16:19,241 분노와 감정을 자극할 거예요 1310 01:16:20,158 --> 01:16:22,494 또 다른 사람이 나타나서 1311 01:16:23,662 --> 01:16:24,871 악용하겠죠 1312 01:16:27,165 --> 01:16:28,959 이야기의 끝은 아니지만 1313 01:16:30,460 --> 01:16:32,421 이번 챕터는 끝났어요 1314 01:16:33,338 --> 01:16:34,923 빈 라덴이라는 챕터죠 1315 01:19:19,421 --> 01:19:24,426 자막: 이미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