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2,000 --> 00:00:07,000 Downloaded from YTS.MX 2 00:00:08,000 --> 00:00:13,000 Official YIFY movies site: YTS.MX 3 00:01:00,518 --> 00:01:01,728 감사합니다, 여러분의… 4 00:01:02,520 --> 00:01:05,565 여러분의 환영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오는 데 괴로웠어요 5 00:01:06,816 --> 00:01:10,111 무대 뒤에서 마이크 앞까지 나올 때는 늘 그래요 6 00:01:10,195 --> 00:01:11,321 아주 심란하죠 7 00:01:11,404 --> 00:01:15,075 왜냐하면 솔직히 뭔가 떠오른 게 있거든요 8 00:01:15,158 --> 00:01:16,409 그 여정은 9 00:01:16,993 --> 00:01:17,869 마치… 10 00:01:20,205 --> 00:01:21,414 누군가의 얼굴에서 11 00:01:24,542 --> 00:01:26,127 상체를 타고 내려가 12 00:01:28,171 --> 00:01:29,464 골반에서 13 00:01:30,465 --> 00:01:31,883 오럴 섹스를 하는 거 같죠 14 00:01:33,176 --> 00:01:35,178 그거나 이거나 처음부터 15 00:01:35,261 --> 00:01:37,639 다들 우리가 뭘 하려는지 알거든요 16 00:01:38,556 --> 00:01:40,642 하지만 아직은 안 하죠 17 00:01:41,476 --> 00:01:44,312 그래서 내내 이런 질문이 떠올라요 18 00:01:44,395 --> 00:01:45,688 '과연 해낼 수 있을까?' 19 00:01:45,772 --> 00:01:49,734 '우리가 온 목적이 있는데 기대에 미칠까? 못 미칠까?' 20 00:01:49,818 --> 00:01:53,738 맙소사, 그 불확실함과 애매함이라니 정말… 21 00:01:56,032 --> 00:01:57,075 느껴지세요? 22 00:01:59,994 --> 00:02:02,831 오늘 밤에 오럴 섹스 얘기를 많이 할 거예요 23 00:02:03,832 --> 00:02:06,835 한 초기 비평가의 말대로 '지루할 정도로'요 24 00:02:09,212 --> 00:02:12,549 저는 우리 모두 품위를 지킬 수 있는 방식으로 해요 25 00:02:12,632 --> 00:02:14,884 부모님이나 형제자매와 오셨어도 괜찮을 거예요 26 00:02:14,968 --> 00:02:16,928 저는 품위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27 00:02:17,011 --> 00:02:20,348 예를 들어 저는 '후배위'를 '사냥개 방식'이라고 하는 28 00:02:20,431 --> 00:02:21,474 그런 사람이죠 29 00:02:23,184 --> 00:02:26,146 이 체위는 진지한 용어로 표현해야 할 것 같아요 30 00:02:26,229 --> 00:02:28,523 고상한 체위 중 하나거든요 31 00:02:29,357 --> 00:02:32,861 한 몸이라도 된 것처럼 애인의 눈을 응시하는 체위는 32 00:02:32,944 --> 00:02:37,407 뭔가 좀 미숙한 느낌이어서 저는 별로예요 33 00:02:38,408 --> 00:02:42,453 제가 볼 때는 사냥개 방식이 좀 더 성숙한 사랑이죠 34 00:02:42,537 --> 00:02:45,415 두 사람이 함께 미래를 바라볼 수 있잖아요 35 00:02:48,084 --> 00:02:52,881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고 슬프거나 하지는 않아요 36 00:02:52,964 --> 00:02:56,092 우린 서부로 향하는 두 개척자 같거든요 37 00:02:56,968 --> 00:03:01,181 저 지평선을 주시해야 해요 지금은 거친 시기니까요 38 00:03:02,348 --> 00:03:03,892 하지만 저는 강한 여자예요 39 00:03:03,975 --> 00:03:06,811 뒤에서 들어오는 거 알아요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느낌이죠 40 00:03:06,895 --> 00:03:11,191 저는 그냥 바람 부는 쪽으로 얼굴을 내밀고 계속해요 41 00:03:11,941 --> 00:03:16,237 이 좋은 밤을 버텨야 해요 우리의 신생국이 달려 있거든요 42 00:03:17,614 --> 00:03:20,366 저는 시적 감수성 같은 게 있어서 43 00:03:20,450 --> 00:03:23,953 쇼 초반에 경고해 주죠 힘들 때도 있다는 거 알아요 44 00:03:24,037 --> 00:03:25,455 저도 어쩔 수 없어요 45 00:03:25,538 --> 00:03:27,665 네, 대학 때 시를 썼어요 46 00:03:27,749 --> 00:03:30,001 다들 그렇듯이 저도 지쳐서 포기했죠 47 00:03:30,084 --> 00:03:33,129 계속 마법에 빠지는 데 지쳤거든요 48 00:03:34,255 --> 00:03:38,009 수많은 시간을 창턱에 웅크리고 앉아 있어서 49 00:03:38,092 --> 00:03:40,595 근육에 쥐가 나고 안구는 건조해졌죠 50 00:03:40,678 --> 00:03:42,472 경이로움을 너무 많이 봐서요 51 00:03:42,972 --> 00:03:46,559 매일 밤 빌어먹을 달을 처음 보는 것처럼 봤죠 52 00:03:47,268 --> 00:03:50,063 저도 달에 익숙해지고 싶었어요 53 00:03:51,022 --> 00:03:53,858 다른 여자들처럼 달빛을 당연하게 여기고 싶었죠 54 00:03:56,027 --> 00:03:58,196 지금쯤이면 제 몸매를 눈여겨볼 55 00:03:58,279 --> 00:04:00,406 기회가 있으셨을 거예요 56 00:04:00,907 --> 00:04:02,617 그건 여러분의 권리예요 57 00:04:03,534 --> 00:04:06,537 제가 무대에 서면 여러분이 보는 건 당연한 거죠 58 00:04:06,621 --> 00:04:10,375 하지만 저 같은 지식인에게는 악몽이에요 59 00:04:11,626 --> 00:04:14,254 솔직히 육체화된 존재 자체가 싫죠 60 00:04:14,754 --> 00:04:17,382 모든 면에서 신념을 가진 여성으로서 61 00:04:17,465 --> 00:04:19,759 턱 아래는 전부 다 제 수준 이하죠 62 00:04:20,635 --> 00:04:23,554 달리 표현할 말이 없네요 '팔다리와 몸통이 간다' 63 00:04:23,638 --> 00:04:25,056 다 좀 평범하죠 64 00:04:25,139 --> 00:04:28,309 저의 이 여자 몸매는 65 00:04:28,393 --> 00:04:31,479 이 섹스 감자 자루는 66 00:04:31,562 --> 00:04:34,857 이 유방과 엉덩이는 이유가 있어야 집 밖으로 나오죠 67 00:04:34,941 --> 00:04:38,361 '반에 다 돌릴 수도 없는데 왜 갖고 나와?' 68 00:04:39,821 --> 00:04:43,032 집에 두고 올 수는 없잖아요 오늘 밤에는 감자 안 팔아요 69 00:04:43,992 --> 00:04:44,826 네 70 00:04:45,827 --> 00:04:49,664 저는 무대에서 움직이는 게 좋아요 여러분이 어떤지 알거든요 71 00:04:49,747 --> 00:04:52,875 제가 너무 오래 서 있는데 여러분이 거기에 꽂히면 72 00:04:52,959 --> 00:04:56,045 머릿속에 그 모습을 저장했다가 나중에 무슨 짓을 할 줄 알아요? 73 00:04:56,546 --> 00:04:57,880 그러니까 차라리 74 00:04:58,381 --> 00:05:01,509 계속 움직여서 흐릿하게 찍히게 해야죠, 미안한 말이지만요 75 00:05:01,592 --> 00:05:04,304 머릿속으로 사진을 찍어도 흐릿하게 나오겠죠 76 00:05:04,887 --> 00:05:06,514 자기 보호 본능이에요 77 00:05:07,140 --> 00:05:08,641 사실 난 기대돼요 78 00:05:08,725 --> 00:05:12,770 죽음으로 이 형태, 육체를 버리고 유령이 되길 기대해요 79 00:05:14,689 --> 00:05:18,026 기다리다 못해 스스로를 미래의 유령으로 생각하죠 80 00:05:18,109 --> 00:05:22,155 보조 바퀴 같은 몸을 벗어던지고 자유롭게 날고 싶어요 81 00:05:22,655 --> 00:05:23,698 너무 자유롭지는 않게요 82 00:05:23,781 --> 00:05:27,201 이승에 있어야 유령이 되니까 뭐든 할 거예요 83 00:05:28,119 --> 00:05:31,080 볼일이 남은 것처럼 꾸미고 필요한 걸 해야죠 84 00:05:31,748 --> 00:05:35,168 요즘 제 명상이 점점 너무 강해져요 85 00:05:35,668 --> 00:05:36,961 너무 일관적이죠 86 00:05:37,045 --> 00:05:42,717 영적으로 죽자마자 시공을 초월해 하나로 녹아 버리는 생각만 해요 87 00:05:42,800 --> 00:05:44,802 전 그런 거 말고 쭉 남고 싶죠 88 00:05:44,886 --> 00:05:46,846 저로서 오래 남고 싶다고요 89 00:05:46,929 --> 00:05:48,431 유령으로 집에 출몰도 하고요 90 00:05:48,514 --> 00:05:51,768 기이한 꿈인 거 알아요 독창성이 없죠 91 00:05:51,851 --> 00:05:53,811 그래도 제 꿈이에요 92 00:05:54,604 --> 00:05:57,523 매일 밤 TV를 보는 사람 뒤에서 93 00:05:57,607 --> 00:06:00,902 TV를 본다고 상상해 보세요 94 00:06:02,153 --> 00:06:04,781 그들의 프로그램 선택에 몰두하는 거죠 95 00:06:04,864 --> 00:06:07,200 그것도 나름의 명상이에요 96 00:06:07,283 --> 00:06:10,286 포기가 필요하잖아요 97 00:06:10,787 --> 00:06:14,582 전 유령이 되고 싶고 이왕이면 강력한 유령이 좋아요 98 00:06:14,665 --> 00:06:17,960 선이 흐릿한 유령 말고 팔팔한 유령요 99 00:06:18,044 --> 00:06:20,380 손가락 끝이 제대로 움직여야 해요 100 00:06:20,463 --> 00:06:23,633 최소 75%의 불투명도를 원해요 101 00:06:24,717 --> 00:06:27,428 최대 85%요 제가 유령이란 걸 알아줬으면 해요 102 00:06:27,512 --> 00:06:29,180 모르면 무슨 소용이에요? 103 00:06:29,889 --> 00:06:32,558 우선은 구체가 되지 않도록 104 00:06:32,642 --> 00:06:34,894 조심해야 해요 105 00:06:34,977 --> 00:06:38,189 아무래도 구체는 유령 공동체의 수치니까요 106 00:06:38,272 --> 00:06:39,816 누구랑 얘기하느냐에 따라서요 107 00:06:40,316 --> 00:06:42,985 여러분도 가정에서 저만큼 108 00:06:43,069 --> 00:06:45,780 논픽션 초자연 프로그램을 많이 보는지 모르겠네요 109 00:06:45,863 --> 00:06:47,949 저는 많이 봐요 평생 배우는 사람이죠 110 00:06:48,908 --> 00:06:50,952 구체를 모르는 분을 위해 말하자면 111 00:06:51,035 --> 00:06:54,455 작고 투명한 빛의 동그라미예요 112 00:06:54,539 --> 00:06:56,874 가끔 사진에 찍히면 누군가 이렇게 말하죠 113 00:06:56,958 --> 00:06:59,210 '증조할머니가 결혼식에 오셨네' 114 00:06:59,293 --> 00:07:01,546 멋져요, 정말 근사하죠 115 00:07:02,672 --> 00:07:05,258 그런데 사람들은 구체에 대해 너무 무례해요 116 00:07:05,341 --> 00:07:08,428 조금이라도 진지하게 구체에 관해 얘기하면 117 00:07:08,511 --> 00:07:11,264 공격해요, 그냥 막 공격하죠 118 00:07:11,347 --> 00:07:13,474 정말 너무 무례해요 119 00:07:13,558 --> 00:07:16,853 여러분이 증조할머니고 해냈다고 생각해 보세요 120 00:07:17,478 --> 00:07:20,481 저승에서 젖 먹던 힘까지 다 모아 121 00:07:20,565 --> 00:07:23,609 어떤 모습으로든 가족 앞에 나타났어요 122 00:07:23,693 --> 00:07:25,820 작은 원이면 꽤 괜찮아요 123 00:07:26,404 --> 00:07:29,699 여러분은 의식만 이용해 자신을 다른 모습으로 124 00:07:29,782 --> 00:07:31,492 나타나게 한 적 있어요? 125 00:07:31,576 --> 00:07:32,910 저는 못 해 봤어요 126 00:07:33,453 --> 00:07:34,787 기본적인 형태 중 하나죠 127 00:07:34,871 --> 00:07:37,373 그런데 증손자가 근거 없는 회의론으로 128 00:07:37,457 --> 00:07:41,043 단 한 마디로 무시해 버리는 거예요 129 00:07:41,127 --> 00:07:42,670 저는 그런 거 용납 못 해요 130 00:07:42,753 --> 00:07:46,424 누가 왔는지 모두 알게 해야죠 '조니, 나야' 131 00:07:47,383 --> 00:07:48,384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132 00:07:48,468 --> 00:07:52,180 당신이 그런 걸 고집한다면요 그러겠죠? 133 00:07:52,930 --> 00:07:56,767 아뇨, 중요한 건 제가 육신 버리는 걸 고대한다는 거죠 134 00:07:57,852 --> 00:07:59,479 육신의 욕구, 필요 135 00:07:59,562 --> 00:08:01,689 저한테는 다 끔찍해요 136 00:08:02,190 --> 00:08:05,735 저는 많은 사람이 역사적으로 이성애자라고 부르는 여자예요 137 00:08:05,818 --> 00:08:07,361 그게 자랑스럽진 않고요 138 00:08:08,946 --> 00:08:11,365 요즘 같은 시대에는 특허권 굴욕이죠 139 00:08:11,449 --> 00:08:13,868 무슨 생각 하는지 알아요 '저 여자 책은 읽나?' 140 00:08:15,870 --> 00:08:18,289 네, 책은 읽는데요 141 00:08:18,372 --> 00:08:20,958 저는 그저 포니테일을 한 여자로 142 00:08:21,042 --> 00:08:23,169 흔한 방망이에 욕정을 느끼는걸요 143 00:08:25,296 --> 00:08:27,298 제가 그럴 줄은 몰랐어요 144 00:08:27,381 --> 00:08:31,219 그 단순한 원기둥, 그 익숙한 관 145 00:08:31,302 --> 00:08:33,971 아무 차이도 없어 보이는 그 물체에요 146 00:08:34,055 --> 00:08:37,391 제가 피하는 그 말은 '페니스'인데 말해 버렸네요 147 00:08:37,475 --> 00:08:39,519 이제 기분이 나아졌을까요? 천만에요 148 00:08:40,394 --> 00:08:42,772 저는 그 말 좋아하지 않아요 대다수가 싫어하죠 149 00:08:43,356 --> 00:08:46,526 여러분을 위해 차라리 '좆'이라고 하고 싶어요 150 00:08:47,026 --> 00:08:50,321 많은 사람이 그걸 선호할걸요 남자 친구들은 그랬어요 151 00:08:51,656 --> 00:08:54,200 좆은 좋은 단어고 품위가 있어요 152 00:08:54,283 --> 00:08:57,370 입 뒤쪽에서 돌리고 차면서 내뱉어요 153 00:08:57,453 --> 00:08:58,788 그러고 안착하죠 154 00:08:59,288 --> 00:09:02,959 똑같은 자음으로 시작해 똑같은 자음에 끝나거든요 155 00:09:03,042 --> 00:09:05,670 그런데 '페니스'는 입술 끝으로 새어 나와요 156 00:09:06,754 --> 00:09:09,048 '페니스' '미안한데 뭐라고 했어?' 157 00:09:09,131 --> 00:09:10,800 '이젠 나도 잘 모르겠어' 158 00:09:11,717 --> 00:09:14,220 '어떤 단어를 생각했는데 뭔가 일어난 것 같았어' 159 00:09:14,804 --> 00:09:18,391 사람들은 페니스를 성적 의미로 쓰지 않는대요 160 00:09:18,474 --> 00:09:19,433 너무 의학적이거든요 161 00:09:19,517 --> 00:09:22,144 저는 그 단어에서 의사 목소리를 안 들려요 162 00:09:22,228 --> 00:09:25,398 페니스는 가장 의학적인 단어는 아닌 거 같거든요 163 00:09:27,108 --> 00:09:31,279 사람들이 페니스라는 단어에 거부감을 느끼는 건 164 00:09:31,362 --> 00:09:33,739 다정한 감상성 때문이죠 165 00:09:33,823 --> 00:09:36,367 사람들이 페니스라는 단어에 거부감을 느끼는 건 166 00:09:36,450 --> 00:09:38,869 그것의 정체를 정확히 표현하기 때문이에요 167 00:09:38,953 --> 00:09:40,746 페니스 168 00:09:40,830 --> 00:09:42,665 부드러운 심장 박동 소리 같죠 169 00:09:42,748 --> 00:09:46,335 페니스, 그게 문제인 것 같아요 170 00:09:46,419 --> 00:09:49,964 음절 자체도 문제인 것 같아요 171 00:09:50,047 --> 00:09:53,759 장미는 다른 어떤 이름으로 불러도 여전히 향기롭다는 것과 달라요 172 00:09:53,843 --> 00:09:55,761 아뇨, 'P'가 문제예요 173 00:09:55,845 --> 00:09:57,096 P, 피너, 피… 174 00:09:57,179 --> 00:09:59,724 오랫동안 조롱당했는데 그럴 만도 해요 175 00:10:00,224 --> 00:10:04,395 하지만 제가 볼 때 진짜 참담할 만큼 약한 음절은 176 00:10:04,478 --> 00:10:06,480 바로 '니스'예요 177 00:10:07,398 --> 00:10:09,275 그게 계속 거기 있었다는 게 믿어져요? 178 00:10:09,358 --> 00:10:12,320 '니스', 그래서 아무도 그 음절을 말하지 않는 거죠 179 00:10:12,403 --> 00:10:15,531 그래서 아무도 이렇게 말하지 않죠 '니스를 보여 줘' 180 00:10:17,867 --> 00:10:19,410 '이 니스 어디 있어?' 181 00:10:20,578 --> 00:10:22,413 '니스 니스?' 드립도 못 쳐요 182 00:10:22,496 --> 00:10:24,707 아뇨, 너무 약해서 말로 하면 안 돼요 183 00:10:24,790 --> 00:10:26,959 하지만 '좆'은 확실히… 184 00:10:27,043 --> 00:10:29,462 좆… 185 00:10:29,545 --> 00:10:32,965 확실히 '좆'은 섹시한 단어죠 186 00:10:33,049 --> 00:10:34,884 그런데 문제가 있어요 187 00:10:34,967 --> 00:10:37,386 '좆'이라는 단어는 문제가 있어요 188 00:10:37,470 --> 00:10:40,890 한편으로는 섹시하지 않죠 페니스를 좆이라고 하면 189 00:10:40,973 --> 00:10:43,476 제 생각대로 말하는 게 아니에요 190 00:10:46,479 --> 00:10:49,565 그게 듣고 싶어 하는 대로 말하는 거죠 191 00:10:51,567 --> 00:10:53,986 저는 페니스의 감정을 걱정하고 192 00:10:54,070 --> 00:10:56,072 페니스의 하찮은 자존심을 달래며 193 00:10:56,155 --> 00:10:57,531 페니스의 비위를 맞춰요 194 00:10:57,615 --> 00:10:59,909 페니스를 좆이라고 하면 무시하는 게 아니에요 195 00:10:59,992 --> 00:11:03,204 길게 빼서 '좆'이라고 해야 해요 '누가 좆이야? 네가 좆이지' 196 00:11:04,789 --> 00:11:06,749 페니스를 좆이라고 하면 비위 맞추는 거죠 197 00:11:06,832 --> 00:11:10,795 어린 조카나 친구의 아들을 달래는 것처럼요 198 00:11:11,462 --> 00:11:14,006 위에 있는 남자랑 아래 있는 남자 199 00:11:14,090 --> 00:11:16,467 제가 사랑하는 사람과 밑에 달린 작은 남자요 200 00:11:16,550 --> 00:11:20,930 페니스를 좆이라고 하면 어린 조카를 대하듯 하는 거죠 201 00:11:21,013 --> 00:11:23,557 어른들이 얘기하는 주방으로 달려 들어오는데 202 00:11:23,641 --> 00:11:25,768 괴물 가면을 쓰고 있으니까 203 00:11:25,851 --> 00:11:28,604 잠깐 대화를 멈추고 놀라는 척해 주죠 204 00:11:29,522 --> 00:11:30,940 그리고 다시 대화 나눠요 205 00:11:33,192 --> 00:11:34,735 하나도 무섭지 않거든요 206 00:11:35,611 --> 00:11:38,197 작은 계략이 실패한 거죠 207 00:11:39,115 --> 00:11:40,991 그리고 발소리가 들려요 208 00:11:41,075 --> 00:11:43,369 두 번째 시도 때는 더 빨리 반응해 주죠 209 00:11:43,452 --> 00:11:47,540 '악!' 하고 바로 얘기로 돌아가요 아이는 한 거 없이 보상받았어요 210 00:11:48,374 --> 00:11:50,209 조카를 사랑해요? 물론이죠 211 00:11:50,710 --> 00:11:52,086 조카를 존경하나요? 212 00:11:54,380 --> 00:11:56,006 그건 아닐 거예요 213 00:11:56,090 --> 00:12:00,428 조카를 진짜 존경한다면 '악!' 하지는 않아요 214 00:12:00,511 --> 00:12:03,723 조카를 진짜 존경한다면 이러겠죠 '뭐야? 하나도 안 무서웠어' 215 00:12:03,806 --> 00:12:05,182 '하지만 무섭게 할 수 있어' 216 00:12:05,683 --> 00:12:07,935 '다시 해 봐' 217 00:12:08,853 --> 00:12:12,356 페니스도 마찬가지예요 진짜로 페니스를 존중한다면 218 00:12:12,440 --> 00:12:15,192 '좆, 좆' 거리지 않아요 219 00:12:15,276 --> 00:12:18,362 페니스를 진짜 존중한다면 '페니스'라고 하죠 220 00:12:21,532 --> 00:12:24,368 페니스로 충분하다면 221 00:12:24,452 --> 00:12:26,829 '페니스'란 말로 충분해야 해요 222 00:12:27,329 --> 00:12:31,584 페니스가 섹시할 가능성이 있다면 페니스란 단어도 가능성이 있죠 223 00:12:31,667 --> 00:12:34,962 이론상으로는 충분해요 224 00:12:35,045 --> 00:12:36,714 이론상으로는 충분해요 225 00:12:36,797 --> 00:12:41,135 저는 팬이라고 할 수 있어요 되풀이해서 나타나고 226 00:12:41,719 --> 00:12:43,554 믿어도 될 만큼 규칙성이 있죠 227 00:12:43,637 --> 00:12:46,474 전 월요일 아침에 성체 부스러기를 찾는 성당 쥐죠 228 00:12:46,557 --> 00:12:47,391 그게 저예요 229 00:12:47,975 --> 00:12:51,061 성체를 기대하며 코를 킁킁거리죠 230 00:12:51,854 --> 00:12:55,149 그래서 페니스가 빌어먹을 좆이 아니라면 231 00:12:55,232 --> 00:12:57,818 그것이 앞에 있는 척 행동해야 할 거 같다면 232 00:12:57,902 --> 00:13:00,654 그래도 나타나죠 여전히 팬이거든요 233 00:13:00,738 --> 00:13:02,531 그럼 저는 왜 오는 걸까요? 234 00:13:02,615 --> 00:13:04,784 저한테 페니스는 뭐죠? 그 본질이 뭘까요? 235 00:13:08,037 --> 00:13:08,871 글쎄요 236 00:13:09,747 --> 00:13:10,748 부드럽죠 237 00:13:12,750 --> 00:13:14,293 아주 예민해요 238 00:13:16,045 --> 00:13:18,464 특정 조건에서 벌떡 서죠 239 00:13:18,547 --> 00:13:21,467 그래서 저는 그게 예술혼을 가졌다고 생각해요 240 00:13:22,802 --> 00:13:25,221 뭔가 흥미로운 걸 보면 바로… 241 00:13:31,560 --> 00:13:33,187 영감으로 가득 차죠 242 00:13:34,438 --> 00:13:36,524 저한테는 채움이에요 243 00:13:36,607 --> 00:13:40,903 발기보다 훨씬 더 채워 주죠 244 00:13:40,986 --> 00:13:44,406 발기 상태는 건축학적인 면이 있어요 245 00:13:44,990 --> 00:13:47,493 그 건물은 위험하니까 들어가면 안 돼요 246 00:13:47,576 --> 00:13:48,869 건축 규정을 안 지켰어요 247 00:13:50,454 --> 00:13:53,749 건물처럼 무너지는 대신 쪼그라들죠 248 00:13:53,833 --> 00:13:55,167 덩굴에 달린 채로요 249 00:13:57,127 --> 00:14:01,298 페니스는 활짝 피었다가 시들고 다시 피어나죠 250 00:14:01,382 --> 00:14:05,219 이 영원한 꽃은 양분을 주는 쪽으로 몸을 뻗어요 251 00:14:05,302 --> 00:14:06,887 일광욕하는 것처럼요 252 00:14:06,971 --> 00:14:08,806 이건 움직이죠 253 00:14:08,889 --> 00:14:11,642 대범하고 낭만적인 형상이에요 254 00:14:11,725 --> 00:14:15,896 그저 쭉 뻗어 나가려고 온 힘을 다 모아서 255 00:14:15,980 --> 00:14:17,898 간절하게 애원해요 256 00:14:38,252 --> 00:14:39,086 '사랑해 줘' 257 00:14:42,172 --> 00:14:43,507 '좀 만져 줘' 258 00:14:44,633 --> 00:14:45,759 '만져 봐' 259 00:14:46,260 --> 00:14:48,554 '널 만지고 날 만지고' 260 00:14:50,222 --> 00:14:52,182 '1분밖에 없으니까 빨리' 261 00:14:54,310 --> 00:14:57,688 근데 사람들은 외음부가 꽃이라고 해요 262 00:14:57,771 --> 00:15:00,733 외음부는 장미죠, 장미 꽃잎이에요 263 00:15:01,317 --> 00:15:03,235 고마운 얘기죠 264 00:15:03,319 --> 00:15:06,363 외음부가 아름답다는데 저도 동의해요 265 00:15:06,864 --> 00:15:08,824 장미 꽃다발을 선물 받았는데 266 00:15:08,908 --> 00:15:10,659 제 외음부를 닮은 게 있다면… 267 00:15:11,911 --> 00:15:14,246 '누가 내 장미 한 송이를 밟았네' 268 00:15:15,748 --> 00:15:17,791 꽃다발에서 떨어져서 밟혔어요 269 00:15:17,875 --> 00:15:21,003 그리고 그 증거를 없애려고 벽 틈에 박아 넣죠 270 00:15:21,086 --> 00:15:24,506 근데 안으로 완전히 사라지진 않아요 271 00:15:25,049 --> 00:15:26,967 '꽃잎이 왜 이렇게 두꺼워?' 272 00:15:29,178 --> 00:15:31,889 외음부는 아름답지만 273 00:15:31,972 --> 00:15:35,851 대신 시인의 눈으로 비스듬히 봐야 해요 274 00:15:35,935 --> 00:15:38,145 '내가 나서? 해 봐야지' 275 00:15:39,271 --> 00:15:42,274 제가 볼 때… 제 외음부 얘기예요 276 00:15:42,358 --> 00:15:45,986 그건 너덜너덜해진 깃발처럼 아름다워요 277 00:15:48,197 --> 00:15:52,743 해진 가장자리는 이상과 현실의 불일치를 나타내죠 278 00:15:55,037 --> 00:15:59,375 전 외음부가 햄버거처럼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279 00:16:00,167 --> 00:16:03,337 모든 토핑이 들어간 햄버거로 280 00:16:03,420 --> 00:16:06,340 쭈글쭈글하고 기름진 포일로 포장되죠 281 00:16:06,423 --> 00:16:10,010 그리고 자르는데 포장하고 자를 때가 최고예요 282 00:16:10,803 --> 00:16:11,804 그러면… 283 00:16:11,887 --> 00:16:15,057 층층이 눌려 있는 짜임새가 한눈에 보이죠 284 00:16:15,140 --> 00:16:18,936 물론 잘못하면 떨어져요 갑자기 분해될 수 있죠 285 00:16:19,019 --> 00:16:20,854 그래도 버텨요 286 00:16:22,815 --> 00:16:24,900 외음부는 지탱하는 햄버거죠 287 00:16:26,944 --> 00:16:28,445 페니스는 꽃이에요 288 00:16:28,946 --> 00:16:32,950 대범하게 말하면 페니스는 여성성의 상징이죠 289 00:16:34,660 --> 00:16:37,913 적어도 제 남자 친구 몸에서 가장 여성스러운 부분이에요 290 00:16:37,997 --> 00:16:39,957 남자친구가 샤워하고 나와서 말해요 291 00:16:40,541 --> 00:16:43,002 '내 몸에서 작은 여자를 찾아봐' 292 00:16:45,087 --> 00:16:47,798 이상한 게임이지만 답은 바로 나오죠 293 00:16:47,881 --> 00:16:49,216 어깨가 아니에요 294 00:16:50,009 --> 00:16:52,136 '바로 거기 있네 안녕, 수전' 295 00:16:52,219 --> 00:16:54,346 수전이라는 이름이 바로 떠오르겠죠 296 00:16:54,430 --> 00:16:58,434 남친 페니스는 수전인데 사실 모든 페니스가 수전이었죠 297 00:16:58,517 --> 00:17:01,854 수전, 제럴딘, 버네사였어요 298 00:17:02,771 --> 00:17:04,773 페니스가 작은 여자란 뜻이냐고요? 299 00:17:04,857 --> 00:17:07,526 이런 생각이 거슬리는 남자들에게 말하는데 300 00:17:07,609 --> 00:17:09,695 바로 그 뜻으로 하는 말이에요 301 00:17:10,571 --> 00:17:14,158 근데 사실 여성에 대한 무례한 고정 관념에 가깝죠 302 00:17:14,241 --> 00:17:16,535 페니스는 항상 좋게 묘사됐어요 303 00:17:16,618 --> 00:17:19,913 여자는 불공평하게 묘사해도 페니스는 완벽하게 묘사하죠 304 00:17:20,497 --> 00:17:23,042 얼마나 예민한지 항상 뭔가에 반응해요 305 00:17:23,125 --> 00:17:26,045 갈구하고 조르고 밤이면 쿡쿡 찌르죠 306 00:17:26,128 --> 00:17:27,421 '안녕, 안 자?' 307 00:17:27,504 --> 00:17:29,715 '난 안 자는데, 둘 다 깨 있네' 308 00:17:31,258 --> 00:17:33,927 페니스는 예민하고 조르기 대장에 309 00:17:34,011 --> 00:17:35,721 호들갑도 심해요 310 00:17:35,804 --> 00:17:39,558 그쪽으로는 일인자죠 순간 세상 행복했다가 311 00:17:40,309 --> 00:17:44,396 갑자기 푹 쓰러져 소파인 허벅지 안쪽에서 312 00:17:45,147 --> 00:17:48,192 입을 삐죽대며 누군가 자기 마음을 313 00:17:48,275 --> 00:17:49,777 알아주길 기다려요 314 00:17:52,321 --> 00:17:55,282 난리 친 것도 아니고 그냥 나가서 화도 못 내죠 315 00:17:55,365 --> 00:17:57,701 '인상을 쓰기는, 평소 표정이야' 316 00:17:58,911 --> 00:18:00,621 '당신 부인 원래 이렇게 생겼어' 317 00:18:01,663 --> 00:18:06,001 페니스 오르가슴은 히스테릭한 특징이 있어요 318 00:18:07,044 --> 00:18:10,672 프로이트의 소파에 누워 치료해야 할 법한 319 00:18:10,756 --> 00:18:12,466 진짜 히스테리죠 320 00:18:12,549 --> 00:18:15,010 오르가슴은 갑작스러운 폭로 같아요 321 00:18:15,094 --> 00:18:18,013 불쑥 말하죠 '내가 아버지를 죽였어요' 322 00:18:20,099 --> 00:18:23,435 '크루서블' 속 법정 장면의 애비게일 느낌이에요 323 00:18:24,561 --> 00:18:26,230 '구디 오스번이 악마랑 있었어요' 324 00:18:26,313 --> 00:18:28,857 이제 모두가 감당해야죠 325 00:18:28,941 --> 00:18:31,235 가족 모임의 우리 엄마 같아요 326 00:18:31,318 --> 00:18:33,821 뭔가 말하려다 이 자리에서 할 말이 아니라 327 00:18:33,904 --> 00:18:37,533 어떻게든 억누르는데 입 밖에 내야 속이 시원해지죠 328 00:18:37,616 --> 00:18:39,034 엄마가 제 쪽으로 와요 329 00:18:40,119 --> 00:18:43,038 '아이가 없어서 슬퍼?' 저한테 쏟아내요 330 00:18:44,123 --> 00:18:46,333 엄마가 맘 편해졌으니 됐어요 331 00:18:46,416 --> 00:18:49,503 크리스마스마다 일기장을 드리는데 제가 일기죠 332 00:18:49,586 --> 00:18:50,462 괜찮아요 333 00:18:51,755 --> 00:18:52,589 괜찮아요 334 00:18:53,090 --> 00:18:57,261 제 오르가슴은 그런 식으로 쏟아내지 않을걸요 335 00:18:57,344 --> 00:19:00,639 제 오르가슴은 더 이타적이고 영웅적이며 336 00:19:00,722 --> 00:19:03,058 솔직히 군사적인 면이 있죠 337 00:19:04,059 --> 00:19:07,104 제 오르가슴은 이래요 '다들 도망쳐!' 338 00:19:07,187 --> 00:19:10,399 '내가 수류탄 위로 몸을 날려 충격을 흡수하겠다' 339 00:19:13,402 --> 00:19:16,655 그리고 쾌감이 가장 폭발적인 순간에 340 00:19:16,738 --> 00:19:19,867 질 외음부 복합체는 폭발하지 않아요 341 00:19:19,950 --> 00:19:21,285 그냥 참죠 342 00:19:23,370 --> 00:19:25,414 참아요, 남성성을 나타내요 343 00:19:26,039 --> 00:19:28,876 금욕적이고 이상적이며 고동칠 뿐이죠 344 00:19:29,960 --> 00:19:33,088 등척성 운동을 해요 억제하며 강하게 유지하죠 345 00:19:33,172 --> 00:19:35,883 전투가 끝난 후 나무에 기댄 바이킹처럼요 346 00:19:35,966 --> 00:19:39,636 희미해지는 전투의 북소리에 맞춰 숨을 고르죠 347 00:19:40,637 --> 00:19:44,349 페니스는 가랑이 부분에서 우리가 접할 수 있는 348 00:19:44,433 --> 00:19:46,685 굉장히 취약한 기관이에요 349 00:19:46,768 --> 00:19:51,190 그래서 왜 몸속으로 쏙 들어가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350 00:19:52,024 --> 00:19:54,151 뭐든 볼일을 끝낸 다음에요 351 00:19:54,234 --> 00:19:56,528 '잠깐만, 왜 아직도 보여?' 352 00:19:57,112 --> 00:19:59,072 '힘도 다 빠졌는데 집에 가' 353 00:19:59,156 --> 00:20:02,409 '그 상태로 나와 있으면 위험하니 안으로 들어가' 354 00:20:02,492 --> 00:20:04,828 '제발 들어가라니까' 355 00:20:05,746 --> 00:20:08,081 꼭두각시 인형극의 꼭두각시 같아요 356 00:20:08,165 --> 00:20:09,583 나와서 자기 할 일을 해요 357 00:20:09,666 --> 00:20:11,043 그런데 인형극이 끝나도 358 00:20:11,126 --> 00:20:13,212 무대 뒤로 사라지지 않는 거죠 359 00:20:13,295 --> 00:20:15,464 그냥 무대 앞에서 죽어요 360 00:20:16,215 --> 00:20:18,634 축 늘어져 애들을 겁주죠 361 00:20:18,717 --> 00:20:20,969 공연이 계속되는 동안요 362 00:20:21,053 --> 00:20:24,598 '저게 나와 있으면 안 될 거 같은데' 363 00:20:24,681 --> 00:20:27,851 그러면서 누가 무대 뒤로 가져가길 바라요 364 00:20:27,935 --> 00:20:31,647 아니면 다른 꼭두각시들이 그 인형의 죽음을 극에 넣겠죠 365 00:20:33,440 --> 00:20:36,693 페니스의 약점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366 00:20:36,777 --> 00:20:38,612 그게 11살 때였나? 367 00:20:38,695 --> 00:20:43,575 '남자를 만족시키는 법'이 나오는 잡지를 읽으면서요 368 00:20:43,659 --> 00:20:45,077 매달 발행됐는데 369 00:20:45,160 --> 00:20:47,496 전 뭐 새로운 얘기 없나 들춰 봤죠 370 00:20:48,288 --> 00:20:50,499 근데 결론은 맨날 똑같았어요 371 00:20:50,582 --> 00:20:54,169 부드러운 페니스가 안 다치게 하는 방법이 나오죠 372 00:20:54,253 --> 00:20:57,297 특히 끝부분에 주의하라고 했던 기억이 나요 373 00:20:57,381 --> 00:20:59,174 예민보스거든요 374 00:20:59,758 --> 00:21:03,971 신체에서 페니스 끝만큼 민감하기 짝이 없는 부위도 없죠 375 00:21:04,054 --> 00:21:05,764 그래서 놀랐어요 376 00:21:06,556 --> 00:21:07,933 '예민 끝장판이구나' 377 00:21:08,016 --> 00:21:12,437 제가 접근했을 때 제일 먼저 접하는 부위인데 378 00:21:12,521 --> 00:21:16,149 워낙 민감하다 보니까 조심해서 착륙해야죠 379 00:21:16,233 --> 00:21:19,361 그런 보물은 성 깊숙한 곳에 감춰야 하지 않나요? 380 00:21:20,821 --> 00:21:23,532 '일단 민감한 끝부분을 통과하면' 381 00:21:23,615 --> 00:21:26,285 '방망이에선 마음 놔도 되겠지' 382 00:21:26,368 --> 00:21:28,912 방망이는 강한 느낌이지만 함정이 있죠 383 00:21:28,996 --> 00:21:32,708 방망이 아래 피부가 얇고 연약하대요 384 00:21:33,250 --> 00:21:36,211 제일 약한 손가락으로 아이크림을 발라 줄까요? 385 00:21:37,337 --> 00:21:39,423 톡톡 두드리는 거죠 386 00:21:39,506 --> 00:21:42,551 그리고 대망의 쌍방울이 있어요 387 00:21:43,176 --> 00:21:47,723 쌍방울 신화는 끝이 없는데 문제가 생기면 여자 탓이에요 388 00:21:47,806 --> 00:21:49,683 '파란 쌍방울' 전설이죠 389 00:21:50,267 --> 00:21:53,186 문화에 따라 다양할 순 있지만 본질은 다 같아요 390 00:21:53,270 --> 00:21:56,398 당신이 발기하게 한 장본인이라면 391 00:21:56,481 --> 00:21:59,276 책임지고 해소해 줘야죠 392 00:21:59,359 --> 00:22:02,237 시간이 가고 있고 쌍방울은 조만간 393 00:22:02,321 --> 00:22:05,699 욕구 불만으로 파래질 텐데 그다음을 모르겠어요 394 00:22:06,950 --> 00:22:09,619 어쨌든 그렇게 만든 난 마녀가 되죠 395 00:22:10,912 --> 00:22:13,040 쌍방울을 파랗게 만드는 마녀요 396 00:22:13,123 --> 00:22:17,127 그걸로 협박한다고 성적으로 흥분된 적은 없어요 397 00:22:17,210 --> 00:22:18,211 파란 불알 협박이요 398 00:22:18,295 --> 00:22:21,423 '누가 빨리 나한테 뭐든 해 줘야 할 거야' 399 00:22:21,506 --> 00:22:25,594 '대딸이라든가 그냥 두면 아래가 아플 테니까' 400 00:22:26,303 --> 00:22:29,848 성적인 의미로 남자는 아기가 되고 여자는 엄마가 돼서 401 00:22:29,931 --> 00:22:32,309 혹시 모를 응급 상황에 대비하죠 402 00:22:32,392 --> 00:22:34,561 애 키우려면 마을이 필요하잖아요 403 00:22:37,147 --> 00:22:41,026 전 파란 쌍방울의 무력감에 짜증이 나요 404 00:22:41,902 --> 00:22:44,571 스스로 풀 생각을 안 하잖아요 405 00:22:44,654 --> 00:22:46,990 전 방광이 터질 것 같다고 불평 안 해요 406 00:22:47,074 --> 00:22:50,744 '오줌 좀 나오게 내 배 위에 타 주면 안 돼?' 407 00:22:50,827 --> 00:22:52,788 그냥 혼자 나가서 비워요 408 00:22:52,871 --> 00:22:55,957 근데 파란 쌍방울은 꼭… 409 00:22:56,041 --> 00:22:57,125 '안 돼!' 410 00:22:57,209 --> 00:22:58,502 '난 혼자 안 해' 411 00:22:59,002 --> 00:23:01,380 '싫어' 너무 피곤하죠 412 00:23:01,463 --> 00:23:03,423 '싫어, 무조건 엄마가 해 줘' 413 00:23:05,509 --> 00:23:07,177 '엄마만 내 고추 트림시켜 줘' 414 00:23:08,553 --> 00:23:09,971 페니스 트림이에요 415 00:23:11,473 --> 00:23:13,850 파란 쌍방울 상태면 트림시키면 돼요 416 00:23:13,934 --> 00:23:17,604 전 재밌으라고 오버해서 비유할 때가 있죠 417 00:23:18,814 --> 00:23:20,774 이건 아니었어요, 완벽했죠 418 00:23:23,276 --> 00:23:26,988 전 어릴 때부터 이빨 때문에 놀림받았어요 419 00:23:27,072 --> 00:23:30,283 '페니스 있는 방에 들어가지 마 페니스한테…' 420 00:23:31,326 --> 00:23:33,745 '무기인데 위험에 빠뜨릴 필요 없잖아' 421 00:23:33,829 --> 00:23:35,163 '이빨 괴물아' 422 00:23:35,247 --> 00:23:39,626 '무슨 생각인 거야? 이빨로 오럴 섹스 해 주려고?' 423 00:23:39,709 --> 00:23:41,169 '그런 거야?' 424 00:23:41,253 --> 00:23:44,506 '이빨 오럴 섹스' 그림 형제 동화 한 편 뚝딱이네요 425 00:23:45,674 --> 00:23:48,802 우리 고등학교에서는 중요한 개념으로 통했어요 426 00:23:49,803 --> 00:23:52,264 처음 제 이빨이 페니스에 427 00:23:52,347 --> 00:23:54,933 진짜 위험할 수 있다고 깨달은 건 428 00:23:55,016 --> 00:23:57,394 12살 때 단짝 집에 놀러 가서였어요 429 00:23:57,477 --> 00:24:00,981 이게 저고, 이건 친구고 우린 12살이었어요 430 00:24:01,064 --> 00:24:04,609 16살인 친구 언니랑 언니의 절친도 있었죠 431 00:24:04,693 --> 00:24:08,071 그러니까 두 사람은 우리보다 훨씬 위였어요 432 00:24:08,155 --> 00:24:10,198 그리고 전 그렇게 나이 많은 사람이 433 00:24:10,282 --> 00:24:12,409 진짜 정보를 줄 거라고 생각했죠 434 00:24:13,452 --> 00:24:16,121 저도 웬만한 건 다 아니까요 435 00:24:16,204 --> 00:24:18,915 이건 사선으로 올라가는 어른 세계죠 436 00:24:18,999 --> 00:24:21,960 '오늘 여기 오길 잘했다 정말 우연이었는데' 437 00:24:22,043 --> 00:24:24,045 언니는 자기 역할을 알고 있었어요 438 00:24:24,588 --> 00:24:26,339 갑자기 이런 말을 했거든요 439 00:24:26,423 --> 00:24:29,342 '좋아, 내가 오럴 하는 법을 가르쳐 줄게' 440 00:24:29,426 --> 00:24:32,596 '어차피 알아 둬야 하고 난 오럴 여왕이니까' 441 00:24:32,679 --> 00:24:33,847 뜬금없이요 442 00:24:35,432 --> 00:24:39,603 그리고 냉장고에서 오이를 꺼내 셀로판지로 쌌어요 443 00:24:39,686 --> 00:24:41,980 식재료니까요, 거기 감탄했죠 444 00:24:43,482 --> 00:24:46,151 그러고 오이로 시범을 보였어요 445 00:24:46,234 --> 00:24:48,987 요즘 세상에서 시범으로 뭘 배우겠어요 446 00:24:49,070 --> 00:24:51,698 뭐가 됐든 아무 도움 안 되죠 447 00:24:51,781 --> 00:24:56,328 미술 선생님 그림 시범을 보면 왜 선생인지 알 수 있죠 448 00:24:57,662 --> 00:24:58,872 '정말 잘하시네요' 449 00:25:00,332 --> 00:25:04,961 그리고 내가 그림을 그리면 굴욕이 시작돼요 450 00:25:05,045 --> 00:25:08,507 언니가 오이로 시범을 보이는데 전 그 말에 꽂혔어요 451 00:25:08,590 --> 00:25:11,301 '오럴 여왕' 그 말투에 더 반했죠 452 00:25:11,384 --> 00:25:14,596 그냥 무심한 듯 자연스럽게 내뱉었거든요 453 00:25:14,679 --> 00:25:15,931 과장된 표정으로 454 00:25:16,014 --> 00:25:18,892 농담이나 자랑처럼 말하지 않았어요 455 00:25:18,975 --> 00:25:22,395 툭 말하고 권위 있게 오럴 시범을 시작했죠 456 00:25:22,479 --> 00:25:25,357 궁금한 게 많았지만 아무 말 안 했어요 457 00:25:26,066 --> 00:25:28,568 첫 번째 질문은 이거죠 '누가 그래?' 458 00:25:28,652 --> 00:25:30,779 물론 물어보진 않았어요 459 00:25:30,862 --> 00:25:33,823 오럴 여왕이란 말을 듣고 눈도 깜박하지 않았죠 460 00:25:34,324 --> 00:25:37,827 좋은 사람들한테 그 정도 예의는 지킬 수 있잖아요 461 00:25:38,328 --> 00:25:40,705 그 사람들이 불가능한 일을 해낼 수도 있죠 462 00:25:41,623 --> 00:25:44,000 자신 있게 자기 얘기를 하는 것처럼요 463 00:25:44,084 --> 00:25:46,378 제발 그냥 그렇게 하게 둬요 464 00:25:47,170 --> 00:25:49,506 허용하는 척하면서 465 00:25:49,589 --> 00:25:52,634 미친 듯이 눈을 깜박이며 못마땅한 티 내지 말고요 466 00:25:52,717 --> 00:25:55,136 눈을 마주 보면서 허용해요 467 00:25:56,304 --> 00:25:58,348 거의 불가능한 일이죠 468 00:25:58,431 --> 00:26:00,392 전 가끔 제 이름을 말하면서도 469 00:26:00,475 --> 00:26:02,102 맞느냐고 물어봐요 470 00:26:04,521 --> 00:26:07,774 그런 말을 하려면 자신감이 필요하죠 471 00:26:07,857 --> 00:26:10,610 '오럴 여왕'은 딱 맞는 자칭 같았고 472 00:26:10,694 --> 00:26:13,280 거기에 감탄하면서도 당황했어요 473 00:26:13,363 --> 00:26:16,783 전 항상 자기 의심이 현명한 행동이라고 474 00:26:16,866 --> 00:26:18,493 느끼고 있었어요 475 00:26:18,577 --> 00:26:22,414 자기 확신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했죠 476 00:26:22,497 --> 00:26:24,791 자신감은 좋은 거예요 477 00:26:24,874 --> 00:26:27,127 하지만 위험이 따르죠 478 00:26:27,627 --> 00:26:29,170 전 자신만만했다가 479 00:26:29,254 --> 00:26:32,007 '두 바보'가 될까 봐 걱정이에요 480 00:26:33,008 --> 00:26:35,719 자기 자신에 만족하면 기분 좋겠지만 481 00:26:35,802 --> 00:26:37,429 제가 저를 오해했다면요? 482 00:26:38,013 --> 00:26:41,975 자랑 저 자신은 자화자찬하는 두 바보가 돼요 483 00:26:42,517 --> 00:26:44,936 '우린 업계 최고야 아무도 못 따라오지' 484 00:26:45,729 --> 00:26:48,607 전 화장실 거울 앞에 서서 485 00:26:48,690 --> 00:26:51,484 거울 속 사람을 보고 그 사람한테 욕하는 게 낫죠 486 00:26:51,568 --> 00:26:53,737 '넌 바보야' 그럼 진짜 바보라도 487 00:26:53,820 --> 00:26:56,865 거울 이쪽에 있는 전 바보를 발견한 사람이죠 488 00:26:58,116 --> 00:27:00,493 그럼 저랑 저 자신은 두 바보가 아니에요 489 00:27:00,577 --> 00:27:02,954 바보랑 그걸 잘 아는 사람이죠 490 00:27:03,580 --> 00:27:05,540 바보랑 그걸 사과하는 사람이에요 491 00:27:05,624 --> 00:27:08,543 그럼 둘 다 자존감이 50% 있죠 492 00:27:08,627 --> 00:27:11,338 스스로 둘로 나눠 자기를 욕하면 493 00:27:11,421 --> 00:27:14,090 자존감 50%는 챙길 수 있어요 494 00:27:14,174 --> 00:27:16,509 0 대 100 도박이랑 비교하면요 495 00:27:16,593 --> 00:27:21,556 자기혐오의 수학이 왜 무결한지 알겠죠? 496 00:27:23,808 --> 00:27:26,978 하지만 아무리 봐도 자칭 같은 오럴 여왕은… 497 00:27:27,062 --> 00:27:27,937 수락할게요 498 00:27:29,689 --> 00:27:31,358 어쨌든 자칭 같은 오럴 여왕은 499 00:27:31,441 --> 00:27:34,736 오래 기억에 남은 말을 몇 마디 했어요 500 00:27:34,819 --> 00:27:36,780 첫 번째는 그냥 툭 던진 말이었어요 501 00:27:36,863 --> 00:27:39,783 '원하면 쌍방울 갖고 놀아도 돼' 502 00:27:40,325 --> 00:27:42,702 '그러고 다시는 언급하지 마' 503 00:27:44,412 --> 00:27:45,246 '원하면' 504 00:27:46,039 --> 00:27:49,751 원하면 쌍방울 갖고 놀라는데 아직도 고민해요 505 00:27:51,294 --> 00:27:54,005 꼭 쌍방울을 갖고 놀고 싶은데 506 00:27:54,089 --> 00:27:55,882 그래도 되는지 모르잖아요 507 00:27:55,965 --> 00:27:59,302 근데 그게 소아과 병원에 있는 장난감 같은 거라고 가르쳐 줬죠 508 00:27:59,386 --> 00:28:01,596 '괜찮아, 널 위해 있는 거야' 509 00:28:02,764 --> 00:28:05,392 쌍방울을 간지럽히라고 했으면 510 00:28:05,475 --> 00:28:08,770 뭘 하면 되는지 알 텐데 그냥 갖고 놀라고 하니까 511 00:28:08,853 --> 00:28:10,563 어려운 거예요 512 00:28:10,647 --> 00:28:13,358 그건 생각 없이 직감으로 해야죠 513 00:28:14,025 --> 00:28:16,986 어떻게 독창성을 끌어낼 수 있을까요? 514 00:28:18,780 --> 00:28:19,614 쌍방울 놀이에요 515 00:28:21,241 --> 00:28:23,993 제가 쌍방울을 뻔하게 갖고 논다면 516 00:28:24,077 --> 00:28:26,538 견딜 수 없거든요, 이해돼요? 517 00:28:26,621 --> 00:28:28,081 새로울 게 없다면요 518 00:28:28,164 --> 00:28:31,543 전 독창적이지 않으면 아예 안 하는 사람이에요 519 00:28:31,626 --> 00:28:34,003 아기 때부터 고수했던 원칙이죠 520 00:28:34,087 --> 00:28:38,466 제가 태어난 병동에서 가장 독창적인 아기였어요 521 00:28:39,342 --> 00:28:41,261 가식이 가득한 곳이었죠 522 00:28:41,344 --> 00:28:43,430 다른 아기들은 울며 존재감을 피력했지만 523 00:28:43,513 --> 00:28:45,056 전 그냥 살아 있었어요 524 00:28:47,225 --> 00:28:50,812 독창적이지 않으면 안 하고 말죠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지켜 왔어요 525 00:28:50,895 --> 00:28:55,275 전 독창성을 선택한 적이 무수히 많아요 526 00:28:55,358 --> 00:28:56,609 남들이 안 그럴 때요 527 00:28:56,693 --> 00:29:00,280 어린 시절을 예로 들면 여러분 과거도 생각나겠죠 528 00:29:00,363 --> 00:29:03,032 체육관에서 이런 게임을 시켰었어요 529 00:29:03,116 --> 00:29:05,702 춤추다 선생님이 '얼음'이라고 외치죠 530 00:29:05,785 --> 00:29:09,038 그때 그 자세에서 움직이면 탈락이에요 531 00:29:09,122 --> 00:29:12,000 전 독창성을 위해서 이런 식으로 했어요 532 00:29:12,083 --> 00:29:15,086 춤출 테니까 잠시 후에 누가 '얼음'이라고 말해 줄래요? 533 00:29:15,170 --> 00:29:17,505 고마워요, 당신만 말해요 부탁해요 534 00:29:18,006 --> 00:29:19,716 전 그 게임을 이렇게 했어요 535 00:29:20,592 --> 00:29:21,468 얼음 536 00:29:23,470 --> 00:29:24,971 이게 독창적인 얼음이었죠 537 00:29:26,181 --> 00:29:29,768 그 자리에서 얼음이 되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에요 538 00:29:30,894 --> 00:29:33,438 그게 꼭 재밌지만은 않아요 539 00:29:34,773 --> 00:29:36,941 이런 식으로 접근하는 애도 있죠 540 00:29:37,025 --> 00:29:38,985 '얼음' 다시 해 줄래요? 541 00:29:40,612 --> 00:29:41,446 얼음 542 00:29:47,243 --> 00:29:49,621 그런 애들 꼴 보기 싫어요 543 00:29:52,248 --> 00:29:55,335 독창성이라고는 제로죠 544 00:29:55,418 --> 00:29:57,462 그게 무슨 얼음이에요 545 00:29:57,545 --> 00:29:59,589 원래 자세에서 멈춘 게 아니잖아요 546 00:29:59,672 --> 00:30:01,466 아뇨, 아니에요 547 00:30:01,549 --> 00:30:05,178 그리고 춤췄을 때 동작은 다 어디에 있어요? 548 00:30:05,261 --> 00:30:06,262 없잖아요 549 00:30:06,763 --> 00:30:10,266 이제 다 똑같이 재미없고 개성도 없게 멈춰 있으니 550 00:30:10,350 --> 00:30:12,811 혼자 거물이 되는데 별로예요 551 00:30:12,894 --> 00:30:15,396 전혀 맘에 안 들죠 평생 기억할 거예요 552 00:30:15,480 --> 00:30:16,981 듣는 모두에게 전해야죠 553 00:30:17,732 --> 00:30:20,568 이제 여러분도 알 거예요 554 00:30:20,652 --> 00:30:24,864 전 자신에게도 엄격한 기준을 고수하고 있어요 555 00:30:24,948 --> 00:30:26,366 그래서 생각했죠 556 00:30:26,449 --> 00:30:30,995 '쌍방울을 어떻게 독창적으로 갖고 놀까?' 557 00:30:32,539 --> 00:30:36,459 귤이 2개 들어 있는 봉지를 들고 버스 정류장 같은 곳에 558 00:30:36,543 --> 00:30:38,670 서 있다면 어떻게 할지 알죠 559 00:30:42,257 --> 00:30:43,341 이럴 거예요 560 00:30:43,842 --> 00:30:46,010 생각할 필요도 없겠죠 561 00:30:46,094 --> 00:30:48,054 무의식적으로 놀 거예요 562 00:30:48,638 --> 00:30:50,515 시계 방향으로 돌리겠죠 563 00:30:50,598 --> 00:30:52,767 계획한 건 아니고 그냥 그럴 거예요 564 00:30:52,851 --> 00:30:55,770 그러다 보면 에너지가 쌓이겠죠 565 00:30:55,854 --> 00:30:58,523 우리가 혁명을 또 감당할 수 있을까요? 566 00:30:58,606 --> 00:31:00,358 '그래, 좋아' 567 00:31:00,441 --> 00:31:01,860 '때가 됐어' 568 00:31:01,943 --> 00:31:04,821 그러고 반대로 돌려요 이 순간을 위해 돌렸죠 569 00:31:06,281 --> 00:31:10,910 환상적인 기운이 반시계 방향으로 솟구쳐요 570 00:31:11,494 --> 00:31:13,663 하지만 쌍방울로 그러진 않아요 571 00:31:14,163 --> 00:31:15,957 아예 안 돌려요 572 00:31:16,040 --> 00:31:18,459 그것도 제가 뭘 하고 싶은지 알겠죠 573 00:31:19,168 --> 00:31:21,379 그런 충동이 100% 제 탓은 아니죠 574 00:31:21,462 --> 00:31:24,674 쌍방울의 해부학적 구조 자체가 도전 의식을 불태워요 575 00:31:24,757 --> 00:31:28,136 쌍방울 주머니의 목 부분이 충분히 길어서 576 00:31:28,219 --> 00:31:29,512 그 자체가 577 00:31:29,596 --> 00:31:32,807 12시를 지나 한 바퀴를 돌 수 있는지 578 00:31:32,891 --> 00:31:34,517 궁금해지거든요 579 00:31:36,436 --> 00:31:39,856 바로 돌아오더라도 한 번이라도 돌면 대만족이죠 580 00:31:40,440 --> 00:31:41,566 정해진 플레이는 없어요 581 00:31:41,649 --> 00:31:43,484 쌍방울 플레이는 없죠 582 00:31:43,568 --> 00:31:46,988 제가 생각이 너무 많다고 하겠지만 그렇진 않아요 583 00:31:47,488 --> 00:31:50,533 근데 쌍방울 만지기를 겁내는 것처럼 보이긴 싫어요 584 00:31:50,617 --> 00:31:52,994 제가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585 00:31:53,077 --> 00:31:56,581 쌍방울을 어떻게 했나 돌아보면 별거 없어요 586 00:32:00,043 --> 00:32:01,502 2.5cm씩 들어 올리죠 587 00:32:03,463 --> 00:32:05,757 조금씩 상승해요 588 00:32:05,840 --> 00:32:09,385 섹시하진 않지만 도와주는데 화낼 수도 없죠 589 00:32:09,469 --> 00:32:11,846 몇 초나마 음낭의 590 00:32:11,930 --> 00:32:14,599 중력 부담을 덜어 주잖아요 591 00:32:15,141 --> 00:32:18,561 그게 가치가 없다면 할 말이 없네요 592 00:32:18,645 --> 00:32:19,854 쌍방울은 약해 보여요 593 00:32:19,938 --> 00:32:23,024 어떻게든 보탬이 되려는 인턴 같죠 594 00:32:24,567 --> 00:32:28,279 시킬 때까지 안 기다리고 자진해서 하는 그 불편한 느낌이요 595 00:32:28,363 --> 00:32:30,198 돕고 싶지만 방법이 없어요 596 00:32:30,281 --> 00:32:32,158 언제 또 그렇게 느끼냐면 597 00:32:32,241 --> 00:32:35,286 테이블처럼 무거운 짐을 옮기는 사람들을 598 00:32:35,370 --> 00:32:36,871 도와주려고 할 때죠 599 00:32:36,955 --> 00:32:38,331 한발 늦어서 600 00:32:38,414 --> 00:32:41,668 이미 다른 사람들이 무게를 나눠서 들었어요 601 00:32:41,751 --> 00:32:43,336 전 그냥 따라가죠 602 00:32:43,419 --> 00:32:45,463 전 무게를 분담할 방법이 없어요 603 00:32:45,546 --> 00:32:48,591 농담까지 하면 최악이죠 '오늘은 좀 수월하네' 604 00:32:48,675 --> 00:32:50,718 '너희가 다 하고 있잖아' 605 00:32:51,302 --> 00:32:53,054 전 아예 안 낄 거예요 606 00:32:53,137 --> 00:32:56,474 제가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차라리 빠지죠 607 00:32:56,557 --> 00:32:59,560 '고생해 줘서 고마운데 난 가식은 안 떨어' 608 00:33:01,646 --> 00:33:02,897 쌍방울도 그래요 609 00:33:02,981 --> 00:33:05,775 이 동작의 미약함에 굴욕을 느끼죠 610 00:33:05,858 --> 00:33:08,820 그리고 살짝 내려서 손을 치워요 611 00:33:08,903 --> 00:33:10,780 계속 이러고 있죠 612 00:33:12,198 --> 00:33:14,742 오럴 여왕이 두 번째로 한 말은… 613 00:33:15,702 --> 00:33:18,079 본인의 세계 철학이었을 거예요 614 00:33:18,162 --> 00:33:20,081 수업을 마치면서 그랬거든요 615 00:33:20,164 --> 00:33:22,458 '너희가 이것만 알아 두면 돼' 616 00:33:22,542 --> 00:33:25,545 '어쨌든 오럴 섹스라는 건' 617 00:33:25,628 --> 00:33:27,171 '실패할 수 없어' 618 00:33:28,256 --> 00:33:31,300 '받는 상대방이 그저 행복해하니까' 619 00:33:32,844 --> 00:33:34,137 멋지지 않아요? 620 00:33:34,762 --> 00:33:36,264 전 좋았어요 621 00:33:36,347 --> 00:33:39,434 이해가 됐죠 '중요한 건 기술이 아니라' 622 00:33:39,517 --> 00:33:42,520 '바로 그 정신이야' 그래서 마음이 편해졌죠 623 00:33:43,021 --> 00:33:46,315 그러더니 덧붙였어요 '그걸 물어뜯지만 않으면 돼' 624 00:33:49,068 --> 00:33:51,279 전 고민했죠 625 00:33:52,822 --> 00:33:55,992 '다른 주제로 넘어가기 전에 그게 가능해?' 626 00:33:56,075 --> 00:33:57,618 '그걸 물어뜯을 수 있어?' 627 00:33:57,702 --> 00:34:00,288 '절대 그럴 일은 없을 거야' 628 00:34:00,371 --> 00:34:03,583 '아니, 난 그게 가능한지 물어보는 거야' 629 00:34:03,666 --> 00:34:07,962 '그게 내 목표라면 나한테 간단한 장치가 있나?' 630 00:34:08,546 --> 00:34:12,800 '할 수 있는' 거랑 '하는' 거는 글자상 별 차이 없잖아요 631 00:34:14,427 --> 00:34:16,929 걱정하는 사람한테는 현실적인 문제죠 632 00:34:17,013 --> 00:34:20,767 전 계속 걱정해요 '그걸 물어뜯으면 안 돼' 633 00:34:20,850 --> 00:34:23,561 '우리가 하기 싫은 게 뭐지? 그걸 물어뜯는 거, 다시!' 634 00:34:23,644 --> 00:34:25,396 반복하다 보면 '그걸 물어뜯어'가 돼요 635 00:34:25,980 --> 00:34:28,191 박자도 딱 맞고 그러다 물어뜯죠 636 00:34:28,274 --> 00:34:30,777 제가 그 능력이 있는지 궁금해요 637 00:34:30,860 --> 00:34:34,530 제 두개골, 턱, 이빨 전부를 638 00:34:34,614 --> 00:34:36,991 200년 후에 들판에서 찾으면 639 00:34:37,075 --> 00:34:40,203 과연 무기로 쓸 수 있을까요? 640 00:34:41,579 --> 00:34:42,789 구체적으로 641 00:34:44,165 --> 00:34:48,044 그걸 물어뜯을 수 있을까요? 문제는 이 뼈들이… 642 00:34:48,878 --> 00:34:51,089 이 뼈들이 페니스의 뼈를 643 00:34:52,173 --> 00:34:53,382 씹을 수 있나요? 644 00:34:56,052 --> 00:34:58,763 언니가 그러더군요 '페니스에 뼈 없어' 645 00:34:58,846 --> 00:35:00,473 저도 알았을 거예요 646 00:35:02,141 --> 00:35:03,768 다 알고 있었죠 647 00:35:05,770 --> 00:35:08,689 잠깐 잊었다고 나무랄 수 있겠어요? 648 00:35:10,066 --> 00:35:13,111 페니스에 뼈가 없다는 걸 잊었다고 뭐라 할 거예요? 649 00:35:13,194 --> 00:35:16,197 그 언니는 '돌좆'이라고 표현했지만요 650 00:35:17,615 --> 00:35:19,784 '단단한 돌좆' 651 00:35:20,409 --> 00:35:23,704 뼈가 하나도 없는데 아무리 단단해져도 652 00:35:23,788 --> 00:35:24,997 돌 같지는 않죠 653 00:35:28,251 --> 00:35:29,335 그건 아니에요 654 00:35:30,962 --> 00:35:35,675 아뇨, 돌처럼 단단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 655 00:35:38,970 --> 00:35:39,887 아무리 단단해도 656 00:35:40,471 --> 00:35:42,056 돌은 아니죠 657 00:35:42,140 --> 00:35:43,891 천만에요 658 00:35:43,975 --> 00:35:45,935 돌에는 특징이 있어요 659 00:35:47,854 --> 00:35:51,190 제가 지질학자는 아니지만 페니스로 가위바위보 못 하잖아요 660 00:35:51,274 --> 00:35:54,735 누가 페니스를 갖고 놀아요? 바위를 대신할 순 없는걸요 661 00:35:55,319 --> 00:36:00,408 가위나 보도 상대 못 하고 50 대 50 게임을 누가 해요? 662 00:36:00,491 --> 00:36:04,620 언어학적으로 말하자면 돌은 '딱' 때리죠 663 00:36:04,704 --> 00:36:07,874 '맙소사! 돌이 딱 떨어졌어' 664 00:36:07,957 --> 00:36:10,960 반면에 페니스는 어떻게든 '찰싹'이 되죠 665 00:36:11,794 --> 00:36:14,630 하늘에서 찰싹이는 뭔가가 떨어져요 666 00:36:18,342 --> 00:36:21,304 돌은 겁내면서 피하지만 페니스는… 667 00:36:24,056 --> 00:36:26,392 영혼에 가까워요 668 00:36:26,475 --> 00:36:28,269 '내가 얼마나 단단한지 느껴져?' 669 00:36:28,352 --> 00:36:31,856 '얼마나 단단한 돌좆인지 알겠어?' 670 00:36:31,939 --> 00:36:33,316 전 부인하죠 671 00:36:34,734 --> 00:36:36,736 '모르겠는데' 672 00:36:37,486 --> 00:36:38,863 '무슨 말인지는 알아' 673 00:36:38,946 --> 00:36:41,657 '네가 말하는 페니스의 변화는 안다고' 674 00:36:41,741 --> 00:36:43,075 '잘됐네' 675 00:36:44,285 --> 00:36:48,080 돌처럼 단단하면 제 이빨이 위험할 리 없죠 676 00:36:50,833 --> 00:36:54,295 오히려 작은 제 이빨이 돌처럼 단단한 페니스에 677 00:36:54,378 --> 00:36:57,757 깨질까 봐 걱정해야 하잖아요? 678 00:36:57,840 --> 00:37:00,468 치과 의사한테 말해도 안 믿을걸요 679 00:37:01,260 --> 00:37:03,554 안 믿죠, 돌 같진 않아요 680 00:37:03,638 --> 00:37:06,515 단단해질 대로 단단해진 페니스를 상상해 보죠 681 00:37:06,599 --> 00:37:09,227 그걸 근사한 식당에 가져가서 682 00:37:09,310 --> 00:37:11,312 셀러리 뿌리 퓌레 위에 올려요 683 00:37:11,395 --> 00:37:14,273 소스를 붓고 시금치와 파슬리도 곁들여요 684 00:37:14,357 --> 00:37:17,860 맛보고 나선 이러겠죠 '이렇게 부드러운 고기 처음이야' 685 00:37:18,819 --> 00:37:20,947 주방장에게 말해요 '뼈에서 그냥 떨어져요' 686 00:37:21,030 --> 00:37:24,742 주방장은 뼈가 없는 고기라는 걸 상기시켜 주죠 687 00:37:24,825 --> 00:37:27,036 단단해 봤자 피 주머니 수준이에요 688 00:37:27,119 --> 00:37:29,205 젖꼭지처럼 발기할 수 있는 살이죠 689 00:37:29,288 --> 00:37:32,959 돌 같진 않아요 690 00:37:33,042 --> 00:37:35,461 신발에 자갈이 들어 있다면 691 00:37:35,544 --> 00:37:39,257 길가에 서서 신발을 벗고 탈탈 털겠죠 692 00:37:39,340 --> 00:37:42,009 근데 작은 돌좆이 들어 있다면 693 00:37:42,093 --> 00:37:43,761 그대로 집에 갈걸요 694 00:37:45,596 --> 00:37:49,267 그리고 워싱턴 기념비는 남근의 상징이 아니에요 695 00:37:49,350 --> 00:37:52,979 천만에요 그건 175년이나 됐거든요 696 00:37:53,688 --> 00:37:57,066 그리고 돌이 갑자기 돌이 아닌 것처럼 굴지는 않죠 697 00:37:58,025 --> 00:38:01,237 확실히 하는 거예요 너무 문자 그대로 말하나 싶어서요 698 00:38:01,320 --> 00:38:02,738 저도 다 알아요 699 00:38:02,822 --> 00:38:06,659 돌좆이라는 건 설명이죠 이미지예요 700 00:38:06,742 --> 00:38:10,162 문학적으로 뛰어나진 않지만 기술적으로 맞는 표현이죠 701 00:38:10,246 --> 00:38:12,999 옆의 여자가 좋아하는 만큼은 좋아해요 702 00:38:13,082 --> 00:38:15,334 페니스를 뜻하는 언어는 703 00:38:15,418 --> 00:38:17,586 그저 좆처럼 보이게 하는 거예요 704 00:38:17,670 --> 00:38:21,757 다시 페니스의 부드러운 성질로 돌아가 보죠 705 00:38:21,841 --> 00:38:25,970 돌좆, 아나콘다 뱀 같은 페니스 706 00:38:26,053 --> 00:38:27,680 늘 뱀에 비유되는데 707 00:38:28,180 --> 00:38:29,724 페니스는 뱀이 아니에요 708 00:38:30,516 --> 00:38:33,436 천만에요, 뱀은 감각이 예리하고 709 00:38:33,519 --> 00:38:36,188 적어도 기민한 편이죠 710 00:38:36,939 --> 00:38:40,026 그리고 정확하게 공격해요 711 00:38:40,651 --> 00:38:43,738 전 항상 페니스가 가는 방향을 유도했어요 712 00:38:45,239 --> 00:38:48,242 불평은 아니에요 전 입장 안내가 더 좋거든요 713 00:38:48,326 --> 00:38:50,161 훨씬 좋아하죠 714 00:38:50,244 --> 00:38:53,414 '손 치워 내가 알아서 찾아갈게' 715 00:38:55,916 --> 00:38:57,501 '도와주지 마!' 716 00:39:02,340 --> 00:39:04,467 '또 같은 지점과 각도에서 시도할까?' 717 00:39:04,550 --> 00:39:06,385 '이제 더 세게' 718 00:39:06,886 --> 00:39:08,637 '잘했어' 719 00:39:09,388 --> 00:39:11,724 '기묘한 각도로 잘 들어왔어' 720 00:39:11,807 --> 00:39:14,268 '내 절반을 내 안으로 끌고 들어갔어' 721 00:39:15,061 --> 00:39:19,023 코트에서 팔을 빼다 소매도 따라 나오는 것처럼요 722 00:39:20,733 --> 00:39:22,777 그럼 전 이걸 해결해야 해요 723 00:39:22,860 --> 00:39:26,197 제가 하지 않는 척하면서 제대로 돌려놓죠 724 00:39:26,864 --> 00:39:30,409 울 소재 겉면이 아니라 안쪽의 비단이 가지런하게요 725 00:39:31,452 --> 00:39:36,540 페니스와 저 사이에 뚫는다는 표현은 과장이에요 726 00:39:36,624 --> 00:39:39,919 뚫는다고 하면 적진에 침투하는 거잖아요 727 00:39:40,002 --> 00:39:41,379 페니스는 손님이에요 728 00:39:41,462 --> 00:39:44,131 제가 초대했고 기분 좋게 해 주죠 729 00:39:45,674 --> 00:39:48,344 사전에서 '뚫다'를 찾아봐요 730 00:39:48,844 --> 00:39:51,263 제가 즐겨 보는 '시소러스'도 좋죠 731 00:39:52,431 --> 00:39:53,891 전 그 사전이 좋아요 732 00:39:53,974 --> 00:39:56,769 다른 단어들과 바로 연결돼서 편하죠 733 00:39:57,978 --> 00:40:00,272 완벽한 건 없지만 그런대로 괜찮아요 734 00:40:00,356 --> 00:40:02,608 전 '민중 사전'이라고 하죠 735 00:40:03,734 --> 00:40:06,404 '뚫다'의 첫 번째 동의어는 '찌르다'인데 736 00:40:06,487 --> 00:40:07,822 찌르는 게 아니잖아요 737 00:40:07,905 --> 00:40:10,699 이건 작업 통로고 오래전부터 사용됐어요 738 00:40:10,783 --> 00:40:14,703 개통식을 놓쳤는데 뚫린 지 꽤 오래됐어요 739 00:40:15,287 --> 00:40:17,581 그렇다고 입구가 웅장하게 벌어져 740 00:40:17,665 --> 00:40:19,750 널널하게 돌아다닐 수 있진 않아요 741 00:40:19,834 --> 00:40:20,960 그건 아니에요 742 00:40:21,043 --> 00:40:25,005 이 질 운하 벽은 납작하게 펴져 있어요 743 00:40:25,548 --> 00:40:27,800 그건 야구 글러브도 마찬가지지만 744 00:40:27,883 --> 00:40:31,387 글러브에 손을 넣으면서 글러브를 뚫는다고 하진 않죠 745 00:40:31,470 --> 00:40:34,014 아무 말도 안 하고 글러브만 끼어요 746 00:40:35,975 --> 00:40:39,145 뚫는다는 말이 싫다면 다른 선택권도 있어요 747 00:40:39,228 --> 00:40:42,064 '들어가다' 문학적으로 '누구에게 들어가다' 748 00:40:42,648 --> 00:40:44,483 '그 순간' 749 00:40:45,401 --> 00:40:48,404 '당신이 내게 들어온 순간' 750 00:40:49,572 --> 00:40:50,948 '내 세상이 바뀌었고' 751 00:40:51,657 --> 00:40:52,741 '나도 함께 변했다' 752 00:40:52,825 --> 00:40:54,493 전 그런 경험 없어요 753 00:40:55,327 --> 00:40:58,747 그건 규모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754 00:40:58,831 --> 00:41:01,876 제 몸이 건물이라고 치죠 755 00:41:02,376 --> 00:41:04,795 '타깃' 같은 대형 아웃렛이에요 756 00:41:05,379 --> 00:41:08,549 누가 제 몸에 들어온 걸 타깃에 비유해서 말하면 757 00:41:08,632 --> 00:41:11,302 두 번째 유리 출입문도 통과한 적 없어요 758 00:41:12,553 --> 00:41:15,723 그 사람들도 타깃에 갔었다고 말하면 안 되죠 759 00:41:16,932 --> 00:41:19,602 그냥 입구에서 어슬렁거리며 760 00:41:20,478 --> 00:41:22,646 문을 열고 닫고 했을 뿐이에요 761 00:41:22,730 --> 00:41:24,982 기본적으로 그게 다죠 762 00:41:25,065 --> 00:41:28,569 타깃 야외 주차장에서 그 사람들이 문제였어요 763 00:41:29,820 --> 00:41:30,654 오늘요 764 00:41:32,364 --> 00:41:33,741 '뚫어, 내 안으로 들어와' 765 00:41:33,824 --> 00:41:36,577 '파이프 꽂았어' 대학 때 처음 들은 표현인데요 766 00:41:37,411 --> 00:41:40,289 파이프를 꽂았다면 페니스가 파이프여야죠 767 00:41:40,372 --> 00:41:44,585 '거기 젊은이, 배관공이라고? 이번 생에서 뚫은 게 없어' 768 00:41:44,668 --> 00:41:48,589 '알아, 넌 경제학 전공이고 난 널 싫어했었지' 769 00:41:50,925 --> 00:41:52,092 '이거에 걸려 질식해라' 770 00:41:53,219 --> 00:41:55,930 '내 물건에 질식해 이 대물에 질식해' 771 00:41:56,013 --> 00:41:57,139 '어디 그 소리…' 772 00:41:58,140 --> 00:42:01,644 공포와 충격에 휩싸인 제 눈빛이 보고 싶어요? 773 00:42:03,771 --> 00:42:06,524 전 항상 질식 공포증이 있었는데 774 00:42:06,607 --> 00:42:07,858 페니스로는 아니에요 775 00:42:07,942 --> 00:42:10,569 페니스 때문에 질식할까 봐 겁난 적은 없죠 776 00:42:10,653 --> 00:42:13,489 몸에 붙어 있어서 질식시킬 수 없거든요 777 00:42:16,242 --> 00:42:17,952 '나 질식해' 778 00:42:18,035 --> 00:42:19,537 '페니스에 질식하겠어' 779 00:42:20,204 --> 00:42:21,038 '잠깐만' 780 00:42:23,332 --> 00:42:25,000 '나 완전 멀쩡해' 781 00:42:26,669 --> 00:42:28,796 '이러다 죽겠다…' 782 00:42:28,879 --> 00:42:32,091 '건강 관리를 잘하고 좋은 결정을 내려서' 783 00:42:32,174 --> 00:42:34,176 '오래오래 살아야지' 784 00:42:34,260 --> 00:42:36,971 풍선껌으로 목구멍 오럴을 하진 않죠 785 00:42:37,054 --> 00:42:39,640 누가 목구멍 속에 풍선껌 넣고 웩웩대요 786 00:42:39,723 --> 00:42:41,183 그건 정말 위험하죠 787 00:42:42,142 --> 00:42:46,230 좆보다 풍선껌이 더 위험해요 알겠어요? 788 00:42:51,151 --> 00:42:52,653 저도 원래 이러진 않았어요 789 00:42:54,321 --> 00:42:57,116 이런 거 있잖아요 '네 좆은 좆도 아니야' 790 00:42:59,285 --> 00:43:03,914 처음부터 이런 식이면 나중에는 슬금슬금 물러나요 791 00:43:07,835 --> 00:43:09,253 저도 예전엔 무서웠어요 792 00:43:10,671 --> 00:43:15,426 처음으로 오럴을 시도했을 때 처참하게 실패했죠 793 00:43:15,509 --> 00:43:18,053 정말 하기 직전에 물러났어요 794 00:43:18,137 --> 00:43:21,140 그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깨달았거든요 795 00:43:21,223 --> 00:43:23,434 완벽한 상황이었는데도 불구하고요 796 00:43:23,517 --> 00:43:26,645 전 16살이었고 남친은 한 학년 위였어요 797 00:43:26,729 --> 00:43:29,148 남자 친구를 침대에 눕혔어요 798 00:43:29,231 --> 00:43:31,692 마취시킨 환자처럼요 799 00:43:32,318 --> 00:43:34,320 몸이 천천히 움직이는 안개 같았죠 800 00:43:34,403 --> 00:43:38,741 누군가의 완성된 지하실 손님방 침대에 눕혀 놨어요 801 00:43:38,824 --> 00:43:42,661 공사가 막 끝난 지하실이라 냄새가 좋더라고요 802 00:43:42,745 --> 00:43:45,539 새 카펫의 독한 냄새요 가족이 공사한 느낌이었죠 803 00:43:45,623 --> 00:43:47,916 지하실을 완성하고 다음은 뭘까요? 804 00:43:48,000 --> 00:43:52,755 저야 모르지만 그것도 정말 아름다울 거예요 805 00:43:54,131 --> 00:43:56,967 어쨌든 완성된 지하실 손님방 침대에 남친을 눕혔어요 806 00:43:57,051 --> 00:44:00,054 위에선 파티 중이었죠 누구 부모님이 집을 비웠거든요 807 00:44:00,137 --> 00:44:02,306 저랑 남친 사이에는 장벽이 많았어요 808 00:44:02,389 --> 00:44:04,683 우리 집, 우리 부모님… 809 00:44:04,767 --> 00:44:09,188 이 정도면 아주 오붓하게 오럴 섹스를 시도하는 거였죠 810 00:44:10,814 --> 00:44:12,983 그래서 상체를 따라 811 00:44:13,734 --> 00:44:14,860 내려갔어요 812 00:44:16,779 --> 00:44:18,989 그리고 그에 따른 모든… 813 00:44:19,865 --> 00:44:21,492 '할 수 있을까?' 814 00:44:22,451 --> 00:44:26,080 모든 게 불확실했어요 '내가 너무 느리고 소심했나?' 815 00:44:26,163 --> 00:44:28,499 '속도감과 추진력 자신감이 부족한가?' 816 00:44:28,582 --> 00:44:31,210 그리고 다 내려가서 머뭇댔죠 817 00:44:31,293 --> 00:44:32,836 안 했어요 818 00:44:32,920 --> 00:44:34,963 주변만 맴돌았죠 819 00:44:39,551 --> 00:44:42,096 정말 하고 싶었기 때문에 안타까웠어요 820 00:44:42,680 --> 00:44:47,142 실제로는 안 하고 싶었던 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죠 821 00:44:47,226 --> 00:44:48,477 '원하면 했겠지' 822 00:44:48,560 --> 00:44:49,395 아니에요 823 00:44:49,478 --> 00:44:53,107 물론 제가 감자튀김 주변을 맴돈 적은 없어요 824 00:44:54,358 --> 00:44:55,901 욕망을 느끼는 순간 825 00:44:55,984 --> 00:44:58,278 바로 감자튀김에 달려들었을 거예요 826 00:44:58,362 --> 00:45:00,197 근데 정말 원했어요 827 00:45:00,280 --> 00:45:02,700 오럴을 원한 것도 사실이에요 828 00:45:04,118 --> 00:45:06,662 그 당시에 나는 보더스 서점에 829 00:45:06,745 --> 00:45:08,706 뻔질나게 갔었어요 830 00:45:10,040 --> 00:45:13,419 거기서 몇 시간씩 죽치고 별별 책을 다 읽었죠 831 00:45:13,502 --> 00:45:16,380 그중에 인용문을 모아 둔 책도 있어요 832 00:45:16,463 --> 00:45:19,591 나는 자세를 고정하고 빠르게 읽으면서 833 00:45:19,675 --> 00:45:21,593 시대의 지혜를 얻고자 했죠 834 00:45:21,677 --> 00:45:24,763 그 책들을 휘리릭 읽다 보면 주제가 거기서 거기예요 835 00:45:24,847 --> 00:45:26,473 '청춘은 젊음의 낭비다' 836 00:45:26,557 --> 00:45:29,852 그리고 과거의 목소리가 들리죠 '난 안 그럴 거야' 837 00:45:29,935 --> 00:45:31,270 '정액을 먹을 거야' 838 00:45:31,353 --> 00:45:35,566 '7월의 풀밭, 달빛 아래서 정액을 먹을 거야' 839 00:45:35,649 --> 00:45:37,025 '그것도 조만간' 840 00:45:37,109 --> 00:45:39,027 보더스가 그렇게 가르쳤어요 841 00:45:40,195 --> 00:45:43,949 젊고 탐욕스러운 독자라면 그런 책에서 열정을 찾을 수 있죠 842 00:45:44,032 --> 00:45:45,826 '수많은 경험을 했는데' 843 00:45:45,909 --> 00:45:47,995 '내 인생을 기껏 책 한 권에 담아야 해' 844 00:45:48,078 --> 00:45:49,663 그런 삶을 시작하고 싶었어요 845 00:45:49,747 --> 00:45:52,791 그런데 현실에선 시작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846 00:45:52,875 --> 00:45:57,045 이 중요한 임무에서 혼자라고 느끼기 때문일까요? 847 00:45:57,129 --> 00:45:59,006 그건 아니에요 848 00:45:59,089 --> 00:46:02,634 하키부 전체가 이걸 전폭적으로 지지해 줬어요 849 00:46:03,218 --> 00:46:05,596 그날 파티장에 데려다줬거든요 850 00:46:05,679 --> 00:46:07,514 오럴 섹스 하라고요 851 00:46:08,557 --> 00:46:11,769 하키부 전체랑 팀워크를 다지는 잠옷 파티를 한 후였는데 852 00:46:11,852 --> 00:46:14,271 남친의 여사친인 제 선배들이 853 00:46:14,354 --> 00:46:17,149 우리 두 사람을 도와주려고 했어요 854 00:46:18,442 --> 00:46:22,029 '너 남친한테 아직 오럴도 안 해 줬다면서' 855 00:46:22,112 --> 00:46:25,240 '왜 그랬어? 겁나서 그래?' 856 00:46:25,824 --> 00:46:28,911 '겁낼 필요 없어, 그냥 하면 돼' 857 00:46:28,994 --> 00:46:30,621 '일단 하고 나면' 858 00:46:30,704 --> 00:46:33,999 '마음의 준비가 될 거야 잘하는 척하면 돼' 859 00:46:34,082 --> 00:46:36,460 '좋은 조언이네' 860 00:46:36,543 --> 00:46:37,377 '고마워' 861 00:46:38,420 --> 00:46:41,089 '다음에 만나면 시도해야겠다 그냥 할게' 862 00:46:41,173 --> 00:46:44,051 '다음이 지금이야 네 남친 차로 5분 거리에 있대' 863 00:46:44,134 --> 00:46:45,969 '우리 차도 있어, 여기 맥주' 864 00:46:46,470 --> 00:46:48,305 네 모금도 못 마셨어요 865 00:46:48,388 --> 00:46:50,724 그땐 몰랐지만 전 칵테일파죠 866 00:46:51,683 --> 00:46:56,814 선배들은 절 차에 태우고 입을 모아 오럴을 하라고 외쳤어요 867 00:46:58,315 --> 00:47:00,818 또래 압력으로 들릴 수도 있겠네요 868 00:47:01,443 --> 00:47:04,947 전 그런 느낌 안 받았어요 응원이라고 생각했죠 869 00:47:05,030 --> 00:47:07,157 토니 로빈스의 자기 계발서를 읽었거든요 870 00:47:08,242 --> 00:47:12,412 그래서 목표를 말하고 다니면 달성 가능성이 높다는 걸 알았죠 871 00:47:12,496 --> 00:47:14,039 책임감 때문에요 872 00:47:15,624 --> 00:47:18,293 6학년 때 '퍼스널 파워' 시리즈를 완독했어요 873 00:47:18,377 --> 00:47:19,962 테이프 48개 분량이죠 874 00:47:20,045 --> 00:47:22,631 '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'를 7학년 때 정독했고 875 00:47:22,714 --> 00:47:25,759 고등학교에선 대입 시험에 대비해 '자이언트'를 다시 봤어요 876 00:47:25,843 --> 00:47:27,511 시험에 나오진 않지만 877 00:47:27,594 --> 00:47:30,639 스스로 한계를 긋는 부정적인 생각을 타파해서 878 00:47:30,722 --> 00:47:34,059 전반적인 시험 성적에 영향을 줄 수 있죠 879 00:47:36,645 --> 00:47:41,108 하키부 주장이 남친이 있던 파티에 데려다주면서 880 00:47:41,191 --> 00:47:42,484 솔직히 얘기했어요 881 00:47:42,568 --> 00:47:45,571 '왜 여태까지 오럴 안 해 줬어?' 882 00:47:45,654 --> 00:47:49,032 '사실 내 이빨 때문에 걱정돼서' 883 00:47:49,116 --> 00:47:52,077 '어디로 향할지 모르겠어 삐죽빼죽해서' 884 00:47:53,161 --> 00:47:55,914 '그리고 그건 뼈가 없잖아' 주장도 알았어요 885 00:47:57,749 --> 00:47:59,668 '이빨 걱정은 안 해도 돼' 886 00:47:59,751 --> 00:48:03,547 '입 주변이랑 코 밑에 윤활제로 기름칠을 해' 887 00:48:03,630 --> 00:48:06,550 '립밤이나 바셀린, 뭐든 괜찮아' 888 00:48:06,633 --> 00:48:11,471 '양 입술로 각각 이빨을 감싸고 미소를 지으면 돼' 889 00:48:11,555 --> 00:48:13,348 '팽팽하게 당겨서…' 890 00:48:16,101 --> 00:48:19,730 '그러고 안전하게 슬쩍 넣어 계속 웃고' 891 00:48:19,813 --> 00:48:22,232 수긍하는 분도 계실 거예요 892 00:48:23,191 --> 00:48:26,486 '우리도 오럴이 뭔지 알아 계속해' 893 00:48:26,570 --> 00:48:29,239 여러분의 5%일 수도 95%일 수도 있어요 894 00:48:29,323 --> 00:48:30,949 정해진 건 없으니까요 895 00:48:31,450 --> 00:48:33,285 '이해했어?' 896 00:48:33,368 --> 00:48:36,163 '응, 고마워, 다 해결됐네' 그건 그랬죠 897 00:48:36,246 --> 00:48:38,373 근데 누가 엉뚱한 길을 알려 준 기분이었어요 898 00:48:38,457 --> 00:48:39,958 저 길이 아닌 거 같은데 899 00:48:40,042 --> 00:48:43,253 얘기해 준 사람이 거기를 벗어나야 다시 물어볼 수 있죠 900 00:48:43,337 --> 00:48:45,505 신뢰감이 형성됐잖아요 901 00:48:45,589 --> 00:48:49,259 그래서 예의 바르게 길가에서 혼자… 902 00:48:50,928 --> 00:48:54,097 주장이 그 얘기를 했을 때 내면의 목소리가 903 00:48:54,723 --> 00:48:55,557 말했어요 904 00:48:57,976 --> 00:48:58,977 '그럴 리가' 905 00:49:00,020 --> 00:49:01,438 '이건 기름칠한 머펫이잖아' 906 00:49:05,067 --> 00:49:08,612 그게 오럴 섹스일 리가 없어요 907 00:49:08,695 --> 00:49:12,157 오럴이 중요한 게 되려면 고유한 이름이 있어야죠 908 00:49:12,240 --> 00:49:14,993 시대를 초월해 지속됐어야 해요 909 00:49:15,077 --> 00:49:18,872 그리고 애초에 갑자기 오럴을 생각해 낸 사람은 910 00:49:18,956 --> 00:49:21,166 여기에 열정을 느낀 원시인이어야죠 911 00:49:21,249 --> 00:49:25,087 다른 동작들은 새롭지 않아서 즉흥적인 재미를 찾다가요 912 00:49:25,170 --> 00:49:26,880 '가장 미친… 잠깐만!' 913 00:49:26,964 --> 00:49:28,715 '너한테 할 만한 가장 미친 짓이 뭘까?' 914 00:49:28,799 --> 00:49:30,968 그 사람들은 고민하다가 알았죠 915 00:49:31,843 --> 00:49:33,845 자기들이 뭘 가졌는지 알았어요 916 00:49:33,929 --> 00:49:37,057 주소란이 투명한 봉투처럼 간단하지만 우아한 해결책이죠 917 00:49:37,140 --> 00:49:39,643 생각해 봤어요? 무슨 말인지 알죠? 918 00:49:39,726 --> 00:49:42,270 편지에 주소를 쓰고 봉투에 넣어요 919 00:49:42,354 --> 00:49:45,399 주소란은 투명하니까 겉면에 따로 안 써도 돼요 920 00:49:45,482 --> 00:49:48,902 누가 발명하기 전엔 아무도 생각 못 했던 거죠 921 00:49:50,904 --> 00:49:54,116 저한테는 오럴이 바로 그런 거예요 922 00:49:54,199 --> 00:49:56,034 '너한테 할 만한 가장 미친 짓이 뭘까?' 923 00:49:56,118 --> 00:49:58,537 '그 강렬함을 어떻게 표현하지?' 924 00:49:58,620 --> 00:50:02,457 그러다 자기들이 뭘 가졌는지 알고 위험하지만 시도했어요 925 00:50:09,840 --> 00:50:12,801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기발함이죠 926 00:50:14,136 --> 00:50:16,722 만약 오럴 섹스가 927 00:50:16,805 --> 00:50:18,932 즉흥적으로 생겨났다면 928 00:50:19,016 --> 00:50:22,269 이런 번뜩이는 해결책이 필요 없어야 해요 929 00:50:22,352 --> 00:50:26,606 이런 꿀팁을 동원하고 내 립밤을 낭비하면 안 돼요 930 00:50:27,357 --> 00:50:29,401 그냥 자연스럽게 돼야 할 것 같았죠 931 00:50:29,484 --> 00:50:33,030 내재된 시가 있는 거예요 그렇게 하고 싶었어요 932 00:50:33,113 --> 00:50:35,157 제가 발명 중인 것처럼 아직 이름도 없고 933 00:50:35,240 --> 00:50:37,826 인쇄기가 없던 시절의 무게가 있죠 934 00:50:38,326 --> 00:50:39,536 독창성이요 935 00:50:39,619 --> 00:50:41,663 독창적이지 않으면 관두고 말죠 936 00:50:42,664 --> 00:50:44,791 근데 전 그 자리에 그냥 있었어요 937 00:50:45,667 --> 00:50:48,378 그제야 문제의 핵심을 깨달았어요 938 00:50:48,462 --> 00:50:51,006 오럴을 시도하면 초반에는 잘 안되겠죠 939 00:50:51,089 --> 00:50:54,009 처음이니까 당연한데 그게 문제가 아니었어요 940 00:50:54,092 --> 00:50:56,887 문제는 제가 낑낑대는 그 몇 분 동안 941 00:50:56,970 --> 00:50:58,889 상대방에게 그 사실을 942 00:50:58,972 --> 00:51:01,391 전달할 수 없다는 거죠 943 00:51:02,309 --> 00:51:05,062 입에 페니스를 가득 물었으니까요 944 00:51:05,145 --> 00:51:09,816 오럴 하면서 조리 있게 말하기 힘든 거 알아요? 945 00:51:10,567 --> 00:51:14,529 상황을 설명하거나 농담을 할 수 없죠 946 00:51:14,613 --> 00:51:17,199 인식하고 있다는 걸 전할 방법이 없어요 947 00:51:17,282 --> 00:51:20,660 전 인식에 대한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948 00:51:20,744 --> 00:51:25,373 사실 이번 생에선 바보가 돼도 상관없어요 949 00:51:25,457 --> 00:51:27,459 저도 제 모자의 방울 소리가 950 00:51:27,542 --> 00:51:30,670 들린다는 것만 알려 줄 수 있으면 돼요 951 00:51:34,508 --> 00:51:36,635 '딩링링' 952 00:51:36,718 --> 00:51:38,637 '그래, 나도 다 들려' 953 00:51:38,720 --> 00:51:40,722 '못 믿겠지만 내가 방울 달았어' 954 00:51:40,806 --> 00:51:44,351 '직접 의상을 만드는데 재미있을 것 같아서' 955 00:51:45,393 --> 00:51:49,231 이 상황에서 입이 두 개라면 진짜 잘할 수 있어요 956 00:51:49,314 --> 00:51:50,232 껌이죠 957 00:51:50,315 --> 00:51:54,194 한 입으로 오럴을 시도하고 두 번째 입으로 설명해요 958 00:51:54,820 --> 00:51:57,114 '아직 오럴은 아니야' 959 00:51:57,197 --> 00:52:01,034 '지금 자리를 잡고 있어 우리… 이빨이 벌써 끌렸어' 960 00:52:01,118 --> 00:52:02,661 '당연히 그걸 느꼈겠지' 961 00:52:02,744 --> 00:52:06,915 '우린 문제를 인식하고 있고 해결책을 찾고 있어' 962 00:52:06,998 --> 00:52:10,710 '기다려 줘서 고마워' 근데 그게 아니잖아요 963 00:52:10,794 --> 00:52:15,423 말 한마디 못 하고 눈만 멍청하게 뜨고 있어요 964 00:52:15,507 --> 00:52:16,424 그냥 965 00:52:19,427 --> 00:52:23,223 열심히 머리 굴리는 그 멍청한 눈빛 있잖아요 966 00:52:23,306 --> 00:52:26,351 처음 일 배울 때 표정이요 967 00:52:26,434 --> 00:52:28,270 그 표정 질색이에요 968 00:52:28,353 --> 00:52:31,439 품위라곤 없고 집중 상태죠 969 00:52:31,523 --> 00:52:35,360 뜻밖의 상황에 빨리 적응하려고 진지하게 노력해요 970 00:52:35,443 --> 00:52:37,195 품위는 찾아볼 수 없죠 971 00:52:37,279 --> 00:52:38,822 말도 없고 품위도 없어요 972 00:52:38,905 --> 00:52:42,159 말도 못 하고 방법도 없으니 너무 당황스러운 거예요 973 00:52:42,242 --> 00:52:45,871 그래서 다시 남친 몸통 위로 올라갔어요 974 00:52:45,954 --> 00:52:49,040 내려갔을 때처럼 얌전하고 무기력하게요 975 00:52:49,124 --> 00:52:52,836 그리고 남친 얼굴 쪽으로 올라가 뭘 하고 싶은지 말하죠 976 00:52:53,420 --> 00:52:54,963 부원들은 날 믿고 있었어요 977 00:52:56,423 --> 00:53:00,844 그리고 보더스 서점에서 배운 대로 이 삶을 시작하고 싶었어요 978 00:53:00,927 --> 00:53:02,429 그래서 깊게 심호흡했죠 979 00:53:02,971 --> 00:53:04,431 긴장이 풀리니까요 980 00:53:04,514 --> 00:53:07,350 긴장 풀면 답이 나오잖아요 전 그때 경험했죠 981 00:53:07,434 --> 00:53:09,269 그리고 제 순결을 줬어요 982 00:53:11,646 --> 00:53:13,273 맘대로 생각해요 983 00:53:13,356 --> 00:53:16,651 어쨌든 전 기발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했어요 984 00:53:16,735 --> 00:53:19,154 순결을 중시하지 않았거든요 985 00:53:19,237 --> 00:53:20,989 자발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인걸요 986 00:53:21,072 --> 00:53:23,241 지구에 나타난 걸로 입증했죠 987 00:53:23,325 --> 00:53:25,410 그냥 타고났어요 988 00:53:25,493 --> 00:53:28,788 전 순결이 운 좋게 딴 돈처럼 느껴졌어요 989 00:53:30,290 --> 00:53:32,792 순결이 있으니 써야 한다고 생각했죠 990 00:53:32,876 --> 00:53:36,171 호텔에서 서비스로 넣어 주는 상품권처럼요 991 00:53:36,254 --> 00:53:37,923 '순결 상품권이 2장 있어요' 992 00:53:38,006 --> 00:53:41,343 사람들은 호들갑을 떨지만 저한텐 아무것도 아니에요 993 00:53:41,426 --> 00:53:44,471 그건 리조트를 떠나기 전에 써야죠 994 00:53:45,222 --> 00:53:47,432 저 자신을 지킬 생각은 없었어요 995 00:53:47,515 --> 00:53:49,643 결혼할 때까지요 996 00:53:49,726 --> 00:53:53,813 '그게 나와 당신 몸에 대한 두려움과 불편함을 뜻한다면' 997 00:53:53,897 --> 00:53:55,357 '진정한 내 사랑' 998 00:53:55,440 --> 00:53:58,318 제가 진정한 사랑에게 뭔가 선물하려 했다면 999 00:53:58,401 --> 00:54:00,487 화려한 섹스 기술들을 준비했겠죠 1000 00:54:00,570 --> 00:54:01,947 자신감 있는 태도로... 1001 00:54:03,198 --> 00:54:04,407 쓰는 거예요 1002 00:54:04,491 --> 00:54:07,535 그게 독특하면서도 보편적인 제 사랑을 표현하는 1003 00:54:07,619 --> 00:54:09,329 독특한 어휘집이죠 1004 00:54:09,412 --> 00:54:11,081 하지만 그런 기술을 얻으려면 1005 00:54:11,164 --> 00:54:13,041 소소한 경험들이 필요해요 1006 00:54:13,124 --> 00:54:16,628 원래 그래요 훈련 과정이 필요하죠 1007 00:54:18,630 --> 00:54:20,173 그다음 제쳐 놔요 1008 00:54:20,257 --> 00:54:22,717 툴툴 왕자가 재산을 포기하는 것처럼 1009 00:54:22,801 --> 00:54:26,554 그런 경험들을 제쳐 두고 결혼식 날 친정아버지가 1010 00:54:26,638 --> 00:54:30,058 제 진정한 사랑에게 가족 대표로 선물하죠 1011 00:54:30,141 --> 00:54:32,060 '우리가 주는 선물이네' 1012 00:54:32,143 --> 00:54:35,188 '딸애가 열심히 준비했다는 말은 꼭 하고 싶군' 1013 00:54:37,232 --> 00:54:39,150 순결은 걱정하지 않았어요 1014 00:54:39,234 --> 00:54:42,821 성적 경험을 할 때마다 조금씩 손상돼 가잖아요 1015 00:54:42,904 --> 00:54:45,782 긁으면 냄새나는 스티커의 의인화죠 1016 00:54:45,865 --> 00:54:48,368 '여기 좀 긁히고 저기 좀 킁킁댔대' 1017 00:54:48,451 --> 00:54:51,913 한창 즐기다가 못 알아보게 돼요 '너 뭐야?' 1018 00:54:51,997 --> 00:54:54,457 '선글라스 쓴 딸기가 흐릿해졌구나' 1019 00:54:54,541 --> 00:54:55,625 그걸 원해요? 1020 00:54:56,126 --> 00:54:57,252 그럼 어쩌죠? 1021 00:54:57,335 --> 00:55:00,297 걸레 자매들이랑 스티커 책 뒤로 보내요? 1022 00:55:00,380 --> 00:55:02,966 '네 큰언니 일은 우리도 다 기억해' 1023 00:55:03,049 --> 00:55:05,302 '발 달린 루트비어 플로트잖아' 1024 00:55:06,136 --> 00:55:08,555 '은퇴시키려고 했는데 남자 발에 깔려 죽었어' 1025 00:55:08,638 --> 00:55:10,390 '냄새가 다 사라졌었지' 1026 00:55:10,473 --> 00:55:13,435 '아무 냄새 없이 그냥 떨어졌어 말려 버렸어' 1027 00:55:13,518 --> 00:55:15,937 스티커가 저절로 말리는 거 봤어요? 1028 00:55:19,649 --> 00:55:22,610 아니죠, 전 성을 즐길 준비가 된 10대였어요 1029 00:55:22,694 --> 00:55:25,739 엄밀히 말하면 섹스를 통해 문제가 해결됐죠 1030 00:55:25,822 --> 00:55:27,032 유사 성행위는 좋지만 1031 00:55:27,115 --> 00:55:29,993 청바지 솔기에 쓸리는 건 지겨워요? 1032 00:55:31,786 --> 00:55:34,456 전 껌을 씹으며 성을 즐기는 10대가 돼서 1033 00:55:34,539 --> 00:55:36,249 보건 선생님의 자랑이 되려고 했죠 1034 00:55:36,333 --> 00:55:39,127 선생님이 대견해하는 눈치라 뿌듯했어요 1035 00:55:39,210 --> 00:55:42,589 그때 남친 아버지도 대견해했던 기억이 나요 1036 00:55:44,341 --> 00:55:46,676 남친이 다 얘기했겠죠 1037 00:55:46,760 --> 00:55:50,680 아들 생각에 신나서 걸음걸이가 들썩이더라고요 1038 00:55:50,764 --> 00:55:52,724 네, 역겨워요 1039 00:55:53,725 --> 00:55:57,562 남친 아버지란 존재 자체를 좋아하지 않아서겠죠 1040 00:55:57,645 --> 00:55:59,564 잘못된 사람들로 존재하면 안 돼요 1041 00:56:00,565 --> 00:56:03,193 특히 고등학교에서요 1042 00:56:03,276 --> 00:56:05,570 좋은 사람이라도 아버지라는 게 싫었죠 1043 00:56:05,653 --> 00:56:07,322 그 사람들 탓은 아니에요 1044 00:56:07,864 --> 00:56:10,200 '안녕, 재클린, 학교는 어땠어?' 1045 00:56:10,283 --> 00:56:13,411 '어딜 쳐다봐요? 말도 걸지 마요, 아저씨' 1046 00:56:13,912 --> 00:56:16,748 '솔직히 그러는 거 진짜 안 어울려요' 1047 00:56:18,291 --> 00:56:21,961 '당신 아들은 자기 능력으로 날 얻었고' 1048 00:56:22,045 --> 00:56:25,006 '댁한테 빚진 게 없어요' 1049 00:56:25,840 --> 00:56:28,426 '손 인사도 옆에서 후후대는 것도 안 돼요' 1050 00:56:28,510 --> 00:56:30,011 '그냥 이렇게 하죠' 1051 00:56:30,095 --> 00:56:33,348 '제 차 소리가 들리면 그냥 사라져 주세요' 1052 00:56:34,140 --> 00:56:35,308 '창고로 가라고요' 1053 00:56:35,392 --> 00:56:38,770 '그 끔찍한 창고에서 하던 거나 마저 해요' 1054 00:56:39,562 --> 00:56:43,858 남친 아빠한테 정신병자처럼 퍼붓는 것처럼 보였다면 1055 00:56:43,942 --> 00:56:45,985 밥맛없는 인간이라 그랬어요 1056 00:56:46,069 --> 00:56:49,155 당시 제가 알던 어른들과 다를 바가 없었는데 1057 00:56:49,656 --> 00:56:53,284 제 말버릇을 지적하면서 거기 집착했어요 1058 00:56:54,536 --> 00:56:56,913 '재클린, 미안한데 네가 말할 때' 1059 00:56:56,996 --> 00:57:01,334 ''그러니까'만 들리는구나 다른 말은 귀에 안 들어와' 1060 00:57:02,210 --> 00:57:03,920 그것만 들려요? 1061 00:57:04,003 --> 00:57:06,214 다른 말은 귀에 안 들어와요? 1062 00:57:07,006 --> 00:57:09,509 '그럼 정신 노화 예방 차원에서' 1063 00:57:09,592 --> 00:57:11,803 '인지 연습 하면 되겠네요' 1064 00:57:13,221 --> 00:57:17,183 '같은 단어가 계속 반복되는데 차단해 백색 소음으로 듣는 거죠' 1065 00:57:17,267 --> 00:57:21,187 '이런 정보의 선택적 무시는 기본 인지 기술 중 하나예요' 1066 00:57:21,938 --> 00:57:23,606 '보니까 퍼즐 맞추던데' 1067 00:57:23,690 --> 00:57:25,567 '제 얘기를 듣는 연습도 추가해 봐요' 1068 00:57:25,650 --> 00:57:28,611 '아까 말한 대로 창고에 가기 싫으면요' 1069 00:57:30,613 --> 00:57:32,574 정말 역겨웠어요 1070 00:57:32,657 --> 00:57:35,201 신경 써 주는 것처럼 행동했거든요 1071 00:57:35,285 --> 00:57:36,953 '아니, 난 그냥…' 1072 00:57:37,829 --> 00:57:40,206 '그게 아니라 그 단어를 너무 많이 쓰면' 1073 00:57:40,290 --> 00:57:45,253 '네 말의 본질이 흐려지니까 하는 말이야' 1074 00:57:45,336 --> 00:57:48,047 '똑똑해 보이지 않는다고' 1075 00:57:48,131 --> 00:57:50,633 그 인간이 할 말은 아니죠 1076 00:57:50,717 --> 00:57:53,970 돌이켜보면 단 한 번도 독창적인 생각으로 1077 00:57:54,053 --> 00:57:56,139 절 전율시킨 적이 없거든요 1078 00:57:57,599 --> 00:58:01,186 근데 제 말의 전달력을 걱정하다니요 1079 00:58:01,269 --> 00:58:04,022 '아뇨, 전혀 이해 못 하시네요' 1080 00:58:04,105 --> 00:58:06,566 '제 지성은 강물이에요' 1081 00:58:07,066 --> 00:58:09,110 '그리고 '그러니까'는 돌이죠' 1082 00:58:09,194 --> 00:58:12,280 '전 그 강에 돌을 던져서 물살을 갈라요' 1083 00:58:12,363 --> 00:58:14,491 '댁이 휩쓸려 익사하지 않도록요' 1084 00:58:20,246 --> 00:58:23,917 '댁 같은 사람들을 위해 '그러니까'라고 하죠' 1085 00:58:25,627 --> 00:58:27,754 '절 감당하지 못하니까요' 1086 00:58:28,922 --> 00:58:30,340 그거죠 1087 00:58:31,382 --> 00:58:33,551 '아들이 저를 먹어서 뿌듯하겠죠' 1088 00:58:33,635 --> 00:58:35,595 '근데 사실 제가 먹고 있어요' 1089 00:58:36,721 --> 00:58:39,390 '남친이 들어오는 게 아니라 제가 감싸죠' 1090 00:58:40,767 --> 00:58:42,852 '저를 뚫는 게 아니라 제가 먹어요' 1091 00:58:43,811 --> 00:58:48,650 '씹고 쪼그라들어 뱉어낼 때까지 환장하고 좋아해요' 1092 00:58:48,733 --> 00:58:51,069 '댁도 그러겠죠, 밥맛' 1093 00:58:52,403 --> 00:58:54,572 '반바지 입은 밥맛' 1094 00:58:57,784 --> 00:59:00,495 참고로 현실에선 아무 말 안 했어요 1095 00:59:00,995 --> 00:59:04,791 남자한테 절대 못 하죠 그 얼굴을 상상해 봐요 1096 00:59:04,874 --> 00:59:07,502 그럼 망가지고 무너졌을 거예요 1097 00:59:07,585 --> 00:59:09,087 그렇게는 못 하죠 1098 00:59:09,754 --> 00:59:11,798 하지만 그 아들은 오럴을 못 받았어요 1099 00:59:11,881 --> 00:59:13,758 그것도 중요하죠 1100 00:59:13,841 --> 00:59:15,468 그 아빠 탓은 아니지만요 1101 00:59:15,552 --> 00:59:17,929 그 남친한테는 못 하겠더라고요 1102 00:59:18,012 --> 00:59:19,847 제가 하려다가 겁먹고 1103 00:59:20,473 --> 00:59:22,517 빼는 모습을 봤잖아요 1104 00:59:22,600 --> 00:59:24,477 그래서 다시 도전한다면 1105 00:59:24,561 --> 00:59:27,855 실패해서 다시 하는 느낌이 너무 강한 거예요 1106 00:59:27,939 --> 00:59:30,275 올림픽에서 긴장해 실력 발휘를 못 한 선수처럼요 1107 00:59:30,358 --> 00:59:33,653 '오늘은 점프하고 잘 착지할 수 있을까요?' 1108 00:59:34,153 --> 00:59:36,948 너무 인식해서 안 돼요 자존심을 지킬 유일한 방법은 1109 00:59:37,031 --> 00:59:38,324 1년쯤 기다렸다가 1110 00:59:38,408 --> 00:59:42,287 실패 얘기는 하지 않고 여름이 끝날 무렵 1111 00:59:42,370 --> 00:59:46,499 그 남친이 대학에 가면 졸업반으로 새 출발 하는 거였죠 1112 00:59:46,583 --> 00:59:50,253 그리고 실제로 졸업반이 됐을 때 새 남친을 만들었어요 1113 00:59:50,336 --> 00:59:52,922 새사람이 되려면 1114 00:59:53,006 --> 00:59:55,425 만나는 사람도 새로워야 하잖아요 1115 00:59:57,552 --> 01:00:01,055 그래서 졸업반 때 만난 새 남친을 1116 01:00:01,139 --> 01:00:03,141 부모님 집 지하실로 데려갔죠 1117 01:00:03,224 --> 01:00:06,352 부모님 집 지하실은 깔끔하게 공사한 게 아니라 1118 01:00:06,853 --> 01:00:10,356 실제적이고 꾸밈없는 게 딱 맞는 느낌이었죠 1119 01:00:10,440 --> 01:00:14,736 첫 데이트 때 오럴 해 주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1120 01:00:14,819 --> 01:00:18,156 남친이 가식적인 자신감과 진짜 자신감을 1121 01:00:18,239 --> 01:00:22,660 구분할 만큼 제 얼굴에 익숙해지기 전에 1122 01:00:22,744 --> 01:00:25,163 성적인 도약인 거죠 1123 01:00:25,663 --> 01:00:27,415 속도, 추진력을 얻고 1124 01:00:27,498 --> 01:00:31,502 원시인의 정신을 구현하는 거예요 1125 01:00:31,586 --> 01:00:34,213 옷이 뭔지도 모르는 척하는 거죠 1126 01:00:34,297 --> 01:00:37,925 옷은 제 입의 순수한 욕망을 가로막거든요 1127 01:00:38,009 --> 01:00:40,803 머릿속으로는 옷 브랜드를 생각하지만요 1128 01:00:41,929 --> 01:00:43,681 말 그대로의 도약이기도 해요 1129 01:00:43,765 --> 01:00:45,683 계단에서부터 시작하고 싶거든요 1130 01:00:45,767 --> 01:00:47,852 '벌써 하고 있어!' 오래된 수법이죠 1131 01:00:47,935 --> 01:00:50,521 와인드업이 안 보이게 계단 뒤에서 시작해요 1132 01:00:51,022 --> 01:00:53,399 뿌듯했을 거라는 게 중요하죠 1133 01:00:53,983 --> 01:00:54,942 그냥 도전해요 1134 01:00:56,986 --> 01:00:58,196 상대가 믿을 때까지요 1135 01:00:59,113 --> 01:01:02,200 그리고 직전에 떨지도 않는다며 감탄해요 1136 01:01:02,283 --> 01:01:04,786 '누가 망설이지 않는지 먼저 얘기해 봐' 1137 01:01:05,370 --> 01:01:07,872 그리고 이유는 모르겠는데… 1138 01:01:08,665 --> 01:01:09,791 그러고 나서… 1139 01:01:11,542 --> 01:01:15,254 또 그 자리에서 굳었어요 믿을 수가 없었죠 1140 01:01:16,381 --> 01:01:20,176 두 번째잖아요! 그래서 도약이 좋아 봤자라니까요 1141 01:01:20,259 --> 01:01:22,095 성공을 보장하지 않아요 1142 01:01:22,178 --> 01:01:23,721 계속 달려야죠 1143 01:01:24,222 --> 01:01:26,849 이래서 제가 자신 있는 등장을 못 믿어요 1144 01:01:27,975 --> 01:01:31,688 쇼가 시작될 때 관객들에게 기대감을 주긴 해야죠 1145 01:01:31,771 --> 01:01:33,147 '안녕, 시청?' 1146 01:01:33,231 --> 01:01:35,108 '안녕, 뉴욕? 냉큼 일어나요' 1147 01:01:35,191 --> 01:01:37,735 '내가 최고니까 안심해도 돼요' 1148 01:01:37,819 --> 01:01:38,778 전 안 그래요 1149 01:01:38,861 --> 01:01:39,821 그러다… 1150 01:01:40,613 --> 01:01:41,781 틈이 보이죠 1151 01:01:41,864 --> 01:01:44,867 그러면서 점점 쇼를 망치게 돼요 1152 01:01:45,827 --> 01:01:47,453 그러느니 무에서 시작하죠 1153 01:01:47,537 --> 01:01:51,249 전 차라리 쭈글이가 나아요 '난 죽어도 싸…' 1154 01:01:51,833 --> 01:01:53,835 '저 숨 쉬어도 돼요?' 1155 01:01:53,918 --> 01:01:56,295 '고마워요 이걸로 당분간 버티겠네요' 1156 01:01:57,213 --> 01:02:00,133 왜 도약이 통할 거라고 생각했나 몰라요 1157 01:02:00,216 --> 01:02:01,300 저답지 않거든요 1158 01:02:01,384 --> 01:02:03,803 전 다이빙 보드의 끝에 가서 1159 01:02:03,886 --> 01:02:04,971 이런 식이에요 1160 01:02:05,054 --> 01:02:07,432 3, 2, 1 그리고 뒤로 빠지죠 1161 01:02:07,515 --> 01:02:09,600 뛰어내리기 직전에요 1162 01:02:10,476 --> 01:02:13,771 원래 다이빙보다 훨씬 복잡한 동작이죠 1163 01:02:14,605 --> 01:02:18,192 '구조원, 사다리 치워요 나 내려가게 도와줘요, 구조원' 1164 01:02:19,026 --> 01:02:22,238 전 사다리를 수없이 치웠어요 1165 01:02:22,321 --> 01:02:23,197 그게 저예요 1166 01:02:23,281 --> 01:02:25,992 제가 아는 게 하나 있는데 세상에 1167 01:02:26,075 --> 01:02:28,411 돌이키기 늦은 일은 1168 01:02:29,746 --> 01:02:30,663 거의 없죠 1169 01:02:43,676 --> 01:02:44,510 전 거기서… 1170 01:02:45,678 --> 01:02:48,890 '또 망설이는 건가?' 고민했어요 1171 01:02:49,474 --> 01:02:51,392 '이제 계획이 뭐야?' 1172 01:02:51,893 --> 01:02:52,894 '어쩔 건데?' 1173 01:02:52,977 --> 01:02:55,688 '또 다른 상체 위로 올라가려고?' 1174 01:02:56,272 --> 01:02:57,774 '또 1년 후에 재도전해?' 1175 01:02:57,857 --> 01:03:01,360 '대학이라는 낯선 곳에서 새사람 돼서 새 남친한테?' 1176 01:03:01,444 --> 01:03:03,279 '아니, 그냥 지금 해' 1177 01:03:03,362 --> 01:03:06,157 '넌 그냥 하는 사람이 아니잖아 상관없어' 1178 01:03:06,240 --> 01:03:09,869 '네가 생각이 많고 모든 과정을 설명하고 싶대도 난 몰라' 1179 01:03:09,952 --> 01:03:13,664 '종소리 나는 건 나도 알고 쟤도 알고 그냥 인식…' 1180 01:03:13,748 --> 01:03:15,958 '방법을 찾아야지' 1181 01:03:16,042 --> 01:03:19,003 니체가 그랬잖아 '내 방법만 있을 뿐 방법은 없다' 1182 01:03:19,504 --> 01:03:21,464 '그럼 니체 방식대로 해' 1183 01:03:21,547 --> 01:03:22,882 '네 방법을 찾아야지' 1184 01:03:22,965 --> 01:03:26,010 제 방법을 찾느라고 문학으로 눈을 돌렸죠 1185 01:03:26,511 --> 01:03:27,345 전… 1186 01:03:28,346 --> 01:03:31,015 그때 '롤리타'를 읽고 있었어요 1187 01:03:32,141 --> 01:03:34,852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와닿았죠 1188 01:03:34,936 --> 01:03:36,312 다들 그렇잖아요? 1189 01:03:36,395 --> 01:03:39,899 솔직히 말해서 살짝 과시하려고 읽었어요 1190 01:03:39,982 --> 01:03:43,069 모든 단어를 읽었지만 하키 유니폼을 입고 1191 01:03:43,152 --> 01:03:46,239 피자집 창가에서 읽었을 때가 제일 재밌었죠 1192 01:03:46,322 --> 01:03:49,200 표지를 보이며 지나가는 어른들이 경악하게요 1193 01:03:50,034 --> 01:03:52,745 '미안한데 러시아 거장들 작품을 공부하고 있니?' 1194 01:03:52,829 --> 01:03:54,789 '설마요, 촌스럽기는' 1195 01:03:57,667 --> 01:04:01,045 근데 전 거기서 또 같은 걱정을 하고 있었죠 1196 01:04:01,128 --> 01:04:03,923 말없이 멍청한 모습으로 멍청한 소리를 내고 1197 01:04:04,006 --> 01:04:05,842 이빨을 끌면서 고민했어요 1198 01:04:05,925 --> 01:04:07,802 '난 설명 못 해' 1199 01:04:07,885 --> 01:04:11,597 '근데 다른 사람이 한다면? 블라디미르 나보코프가 한다면?' 1200 01:04:11,681 --> 01:04:14,600 '이게 진짜가 아니라고 상상하면?' 1201 01:04:15,101 --> 01:04:18,896 '난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단편 소설 속 인물일 뿐이야' 1202 01:04:18,980 --> 01:04:22,859 그럼 오럴 시도가 아무리 형편없어도 1203 01:04:22,942 --> 01:04:26,571 '나보코프의 펜 끝에서 멋지게 묘사되지 않을까?' 1204 01:04:27,238 --> 01:04:29,282 문학이 다 그렇잖아요 1205 01:04:29,365 --> 01:04:32,702 문장이 쌓이고 또 쌓이죠 1206 01:04:33,286 --> 01:04:35,830 문학에선 잘못되는 법이 없고 흥미진진해져요 1207 01:04:35,913 --> 01:04:39,959 일이 잘못되는 과정은 구조를 살리는 흥미로운 장치죠 1208 01:04:40,042 --> 01:04:42,128 '최악의 상황이 벌어지면?' 1209 01:04:42,211 --> 01:04:44,046 '너무 앞서가지 마' 1210 01:04:44,130 --> 01:04:46,549 '그러다 물어뜯으면 어떡해?' 1211 01:04:48,050 --> 01:04:50,177 '그럼 전집에서 가장 대표적인' 1212 01:04:50,261 --> 01:04:52,930 '소설 속에 살게 되는 거야' 1213 01:04:53,014 --> 01:04:55,433 '거시기를 물어뜯는 여자 이야기' 1214 01:04:55,933 --> 01:04:58,436 그래서 현실이 아닌 문학이라고 생각했어요 1215 01:04:58,519 --> 01:05:00,479 '결국엔 다 글이지' 1216 01:05:00,563 --> 01:05:03,649 '달빛...', 최고작은 이게 아닌데 달부터 시작해요 1217 01:05:03,733 --> 01:05:08,237 '젊은이의 페니스 남쪽으로 달빛이 쏟아진다' 1218 01:05:08,738 --> 01:05:12,867 '티 나지 않는 붉은색이 감도는 갈색 머리 여자애는' 1219 01:05:14,744 --> 01:05:18,331 '평범한 원기둥 위로 더듬거리며…' 1220 01:05:34,347 --> 01:05:36,098 그러고 제가 직접 하죠 1221 01:05:36,182 --> 01:05:37,516 그 거시기를 잡았어요! 1222 01:05:40,645 --> 01:05:43,439 고마워요 1223 01:05:43,522 --> 01:05:46,567 어떻게 보면 정신 분열을 묘사한 것처럼 1224 01:05:46,651 --> 01:05:48,444 들리기도 했을 텐데 1225 01:05:48,527 --> 01:05:50,738 여자애들한테 그러진 않아요 1226 01:05:50,821 --> 01:05:55,159 '내가 아니라 쟤가 겪는 일이야 쟤가 누구야?' 1227 01:05:56,452 --> 01:05:59,622 상황이 복잡해지면 머릿속의 작은 방으로 가요 1228 01:05:59,705 --> 01:06:01,874 그 골방에서 작은 TV를 보죠 1229 01:06:01,958 --> 01:06:03,960 코미디만요 1230 01:06:04,043 --> 01:06:07,838 작은 화면에 제가 겪는 끔찍한 일이 나오기도 해요 1231 01:06:07,922 --> 01:06:09,548 리모컨이 안쓰럽죠 1232 01:06:10,049 --> 01:06:12,259 근데 정신 분열 묘사 아니었어요 1233 01:06:12,343 --> 01:06:16,847 이건 생각을 가진 저였죠 자아의 초월이었어요 1234 01:06:17,556 --> 01:06:18,516 그게 차이죠 1235 01:06:18,599 --> 01:06:22,186 전 거시기를 잡고 아주 잘 요리하고 있었어요 1236 01:06:22,269 --> 01:06:23,854 고통의 비명은 없었죠 1237 01:06:23,938 --> 01:06:26,565 내재된 시 같은 느낌이었어요 1238 01:06:26,649 --> 01:06:29,151 제가 늘 상상했던 것처럼요 1239 01:06:29,735 --> 01:06:30,987 그러다 저도 모르게 1240 01:06:31,070 --> 01:06:34,907 남친이 제 입에 사정했어요 뭐라고 표현하는지 알죠? 1241 01:06:37,159 --> 01:06:39,495 전 토니 로빈스의 독자답게 그대로 삼켰죠 1242 01:06:39,578 --> 01:06:40,788 원칙주의자거든요 1243 01:06:43,958 --> 01:06:45,501 항상 알고 있었죠 1244 01:06:45,584 --> 01:06:48,713 정액을 삼키게 될 줄 알았고 그건 문제가 안 됐어요 1245 01:06:48,796 --> 01:06:50,256 쉬운 길과 어려운 길이 있으면 1246 01:06:50,339 --> 01:06:52,758 전 무조건 점수 따기 힘든 걸 택하죠 1247 01:06:52,842 --> 01:06:56,220 제 선이수 과목 점수는 3.7 수준이었어요 1248 01:06:56,929 --> 01:06:59,682 쉬운 과목에서 4점을 받진 않았죠 1249 01:06:59,765 --> 01:07:02,268 그래서 삼키고 떨어지는 건 그대로 뒀어요 1250 01:07:02,351 --> 01:07:04,395 그렇게 성공했죠 1251 01:07:04,478 --> 01:07:06,522 대성공이었어요 1252 01:07:06,605 --> 01:07:10,317 대입 자소서에 쓰고 싶었지만 담당자들 생각해서 참았죠 1253 01:07:11,777 --> 01:07:13,904 그만한 소양이 없잖아요 1254 01:07:13,988 --> 01:07:17,324 지도 교사고 학생처장이고 누구에게도 없죠 1255 01:07:17,408 --> 01:07:18,617 여러분과 달라요 1256 01:07:20,494 --> 01:07:22,288 전 제 업적을 알고 1257 01:07:22,955 --> 01:07:24,498 대학에 갔어요 1258 01:07:24,582 --> 01:07:26,333 자신감 뿜뿜이었죠 1259 01:07:26,834 --> 01:07:30,254 근데 흥미롭게도 가톨릭계 대학이었어요 1260 01:07:30,337 --> 01:07:33,716 교정에는 넥타이를 맨 가톨릭 동정남들이 1261 01:07:33,799 --> 01:07:35,134 바쁘게 돌아다니며 1262 01:07:35,217 --> 01:07:38,012 파티에서 서로 성 경험을 하려고 난리였죠 1263 01:07:38,095 --> 01:07:41,640 참 유치했어요 고등학교에서 땐 저는 빼고요 1264 01:07:42,725 --> 01:07:43,809 그리고 전 유대인이라서 1265 01:07:43,893 --> 01:07:47,063 제가 작가 필립 로스 같은 인물이라고 느꼈어요 1266 01:07:47,730 --> 01:07:50,232 가르칠 준비가 된 유대인 변태요 1267 01:07:51,734 --> 01:07:55,237 성공만 하면 최고죠 강력히 추천해요 1268 01:07:56,322 --> 01:07:59,450 그땐 오럴 못 해 줘서 안달 나지 않았어요 1269 01:07:59,533 --> 01:08:02,078 저한테 오럴 섹스는 정복된 분야였죠 1270 01:08:02,161 --> 01:08:05,247 기본적 방식으로 숙달한 예술의 하나였어요 1271 01:08:05,331 --> 01:08:06,916 전 이렇게 정의했고 1272 01:08:06,999 --> 01:08:10,503 이제 그 예술 형식을 의미 있게 타도할 생각을 했죠 1273 01:08:10,586 --> 01:08:15,841 중요한 질문을 던졌어요 '오럴 섹스란 과연 뭘까?' 1274 01:08:17,384 --> 01:08:20,304 '충분한 사랑이 있다고 전제하면' 1275 01:08:21,722 --> 01:08:23,682 '오럴 섹스도 연애편지가 될까?' 1276 01:08:24,266 --> 01:08:26,644 '오럴 섹스가 시가 될 수 있을까?' 1277 01:08:26,727 --> 01:08:30,022 제 몸은 불완전하지만 황홀한 언어죠 1278 01:08:30,106 --> 01:08:32,191 철학 수업을 많이 들었는데 1279 01:08:32,274 --> 01:08:35,486 전부 포스트모더니즘으로 영감을 줬어요 1280 01:08:35,569 --> 01:08:38,364 그러다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을 만났죠 1281 01:08:38,447 --> 01:08:40,116 감자튀김 같은 사람이요 1282 01:08:42,118 --> 01:08:44,036 전 남자들에게 오럴을 해 줬어요 1283 01:08:44,120 --> 01:08:47,039 만나자마자는 아니지만 빠른 편이었어요 1284 01:08:47,832 --> 01:08:50,876 그러려고 열심히 애썼으니까 당연하죠 1285 01:08:50,960 --> 01:08:54,004 튀김 먹기처럼 간단했고 용어집도 준비돼 있었어요 1286 01:08:54,088 --> 01:08:57,341 그건 제 교향곡이었고 아름답게 연주됐어요 1287 01:08:57,842 --> 01:08:59,426 하고 실망한 적이요? 1288 01:08:59,510 --> 01:09:02,346 글쎄요 청혼을 기대하진 않았거든요 1289 01:09:02,429 --> 01:09:04,557 청혼해도 놀라진 않았겠죠 1290 01:09:05,474 --> 01:09:08,727 바라지는 않았지만요 오럴 섹스도 연애편지인가요? 1291 01:09:08,811 --> 01:09:12,481 그럼요, 그런다고 상대가 사랑해 준다는 보장은 없지만 1292 01:09:12,565 --> 01:09:14,358 다 아니까 상관없어요 1293 01:09:14,441 --> 01:09:15,776 예술가라 알고 있죠 1294 01:09:16,527 --> 01:09:18,529 우린 힘들게 노동할 수만 있어요 1295 01:09:18,612 --> 01:09:20,781 대가는 바라면 안 되죠 1296 01:09:21,866 --> 01:09:24,118 저는 당시에 그런 것보다 1297 01:09:24,201 --> 01:09:28,330 주류에 속하는 친구들의 의견이 더 실망스러웠어요 1298 01:09:28,414 --> 01:09:31,417 이런 생각이 지배적이었거든요 1299 01:09:31,500 --> 01:09:34,670 '넌 신세대 여자니까 여기저기서 재미 봐야지' 1300 01:09:34,753 --> 01:09:38,924 근데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상황이 바뀌잖아요 1301 01:09:39,008 --> 01:09:40,384 '천천히 하자' 1302 01:09:42,011 --> 01:09:44,680 '천천히 해 접근하기 힘들어서 다행이야' 1303 01:09:50,728 --> 01:09:51,937 '됐거든' 1304 01:09:52,021 --> 01:09:54,481 '천천히 하기는 개뿔' 1305 01:09:55,149 --> 01:09:59,278 죽음이 다가오는데 그 자만심에 당황스럽죠 1306 01:10:00,821 --> 01:10:02,489 죽음이 다가오잖아요 1307 01:10:02,573 --> 01:10:05,034 근데 매일 살아가려면 그걸 잊어야죠 1308 01:10:05,117 --> 01:10:09,038 자기가 TV 시리즈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세요 1309 01:10:09,121 --> 01:10:11,373 그럼 바로 죽이진 않을 거예요 1310 01:10:12,124 --> 01:10:14,668 모든 장면에 출연하니까 안심이 되죠 1311 01:10:15,252 --> 01:10:18,380 주연이 아니면 어쩌냐고요? 다른 등장인물들도 있잖아요 1312 01:10:18,464 --> 01:10:20,966 출연 분량도 없다면 스티븐 탠저라면 어쩌죠? 1313 01:10:21,050 --> 01:10:23,969 배우 하는 친구인데 완전 무명이에요 1314 01:10:25,137 --> 01:10:26,305 거의 캐스팅 안 되죠 1315 01:10:28,557 --> 01:10:30,267 그게 가장 칙칙한 대사예요 1316 01:10:31,268 --> 01:10:33,229 그리고 그건 가명이에요 1317 01:10:33,312 --> 01:10:36,190 남자한테 그런 짓 안 하죠 그럴 수 없어요 1318 01:10:36,774 --> 01:10:37,942 이게 더 싫을 수도 있죠 1319 01:10:38,025 --> 01:10:41,528 스티븐 탠저를 파괴하려고 밤마다 언급하거든요 1320 01:10:41,612 --> 01:10:45,241 스티븐의 삶과 죽음은 제 주장의 대표적인 사례로 1321 01:10:45,324 --> 01:10:48,577 사용되고 있어요 일부에게만 바라는 운명이죠 1322 01:10:50,537 --> 01:10:52,915 죽음이 다가오는데 이런 생각이 들어요 1323 01:10:52,998 --> 01:10:56,585 인간이 형태를, 육신을 벗어나면 뒤에 남는 건 1324 01:10:56,669 --> 01:10:58,504 수모뿐이라고 생각하는데 1325 01:10:58,587 --> 01:11:01,173 그 수치심이 끝날 거란 확신은 없어요 1326 01:11:01,757 --> 01:11:03,425 왜 끝나겠어요? 1327 01:11:03,509 --> 01:11:07,554 죽은 뒤에도 부끄럽게 느껴지는 친척들이 있어요 1328 01:11:08,055 --> 01:11:09,265 사실 친척 대부분이죠 1329 01:11:09,348 --> 01:11:12,935 액자에 들어 있는 돌아가신 분들의 사진을 보면… 1330 01:11:13,018 --> 01:11:16,563 부모님 댁 피아노 위에 걸려 있는 사진이요 1331 01:11:17,147 --> 01:11:19,483 그 친척들 사진을 보면 잊히지 않아요 1332 01:11:19,566 --> 01:11:21,735 다 바보 같고 멍청해 보이죠 1333 01:11:21,819 --> 01:11:23,654 사진에서 그분들 눈을 보면 1334 01:11:23,737 --> 01:11:26,448 자기들이 이제 죽었다는 것도 몰라요 1335 01:11:28,742 --> 01:11:30,119 호구처럼 보이죠 1336 01:11:30,744 --> 01:11:33,122 이미 죽었는데, 그렇잖아요 1337 01:11:36,208 --> 01:11:39,670 그러니까 누군가 당신 사진을 찍으면 1338 01:11:39,753 --> 01:11:43,465 눈길로 알고 있다는 티를 내요 그냥 이런 식으로… 1339 01:11:46,844 --> 01:11:50,347 나중에 죽고 나서 누가 바라보면 1340 01:11:50,431 --> 01:11:52,349 바로 알 수 있도록요 1341 01:11:52,433 --> 01:11:54,393 '조만간 널 데리러 갈 거야' 1342 01:11:55,436 --> 01:11:59,398 전 대학생이었고 죽음이 다가온다는 걸 알았죠 1343 01:11:59,481 --> 01:12:00,983 어린애는 아니었으니까요 1344 01:12:01,066 --> 01:12:05,946 '사랑을 주고 싶으면 이 품격 있는 오럴로 표현해야지' 1345 01:12:06,030 --> 01:12:08,574 그렇게 결심했고 고수했어요 1346 01:12:10,367 --> 01:12:12,328 그리고 겨울 방학 때 집에 가서 1347 01:12:12,411 --> 01:12:16,165 오럴 섹스에 성공했던 전 남친을 마주쳤어요 1348 01:12:16,248 --> 01:12:17,958 졸업반 때 남친이요 1349 01:12:18,042 --> 01:12:21,587 우린 밤에 달걀을 먹으려고 식당에 갔어요 1350 01:12:23,172 --> 01:12:25,049 커서 커피도 블랙을 마시죠 1351 01:12:25,132 --> 01:12:27,301 '설탕 같은 건 필요 없어요' 1352 01:12:27,384 --> 01:12:30,721 '설탕 안 먹는데 왜 여기 있는지 모르겠네요' 1353 01:12:31,388 --> 01:12:33,182 '이제 블랙커피 마셔요' 1354 01:12:34,475 --> 01:12:37,353 우린 옛날 전우처럼 대화를 나눴죠 1355 01:12:37,436 --> 01:12:39,772 몇 달 전까지 고딩이었는데 1356 01:12:39,855 --> 01:12:41,899 원대한 관점을 가지고 얘기했어요 1357 01:12:41,982 --> 01:12:43,650 그리고 전 자연스럽게 1358 01:12:43,734 --> 01:12:46,653 학교에서 최근에 반한 남자 얘기를 했죠 1359 01:12:46,737 --> 01:12:49,239 오럴 해 줬던 전 남친에게요 1360 01:12:49,323 --> 01:12:51,867 '내가 좋아하는 남자가' 1361 01:12:51,950 --> 01:12:53,410 '날 그만큼 좋아하는지' 1362 01:12:53,952 --> 01:12:54,912 '모르겠어' 1363 01:12:55,662 --> 01:12:59,291 전 남친은 그랬죠 '너한테 위축됐나 보지' 1364 01:12:59,792 --> 01:13:01,794 '나도 그랬거든' 1365 01:13:02,294 --> 01:13:03,712 '아직도 좀 그래' 1366 01:13:04,380 --> 01:13:08,342 '졸업반 때 너랑 사귀면서 맘 편했던 적이 없어' 1367 01:13:09,009 --> 01:13:13,222 '첫 데이트 때 네가 생뚱맞게 오럴 해 준 다음부터' 1368 01:13:16,642 --> 01:13:17,935 '너무 생뚱맞았어' 1369 01:13:18,852 --> 01:13:20,687 '그런 식으로 오럴을 하다니' 1370 01:13:20,771 --> 01:13:23,357 '정말 생뚱맞은 집에서' 1371 01:13:24,400 --> 01:13:28,195 '생뚱 엉뚱하게 갑자기 오럴을 했지' 1372 01:13:28,278 --> 01:13:31,865 계속 오럴을 강조해서 말하길래 기가 막혔죠 1373 01:13:32,950 --> 01:13:36,412 '내가 공포심에 어떻게 된 거지?' 1374 01:13:36,495 --> 01:13:40,165 저도 다른 사람에게 무서운 존재라니 몰랐어요 1375 01:13:40,249 --> 01:13:42,709 이렇게 돌고 도는 거예요 1376 01:13:44,086 --> 01:13:46,922 '잠깐만, 그건 아니지 말이 심하네' 1377 01:13:47,005 --> 01:13:48,966 '넌 겁먹은 순진남이 아니었잖아' 1378 01:13:49,049 --> 01:13:51,385 '여기서 순진하고 겁먹은 사람은 나지' 1379 01:13:51,468 --> 01:13:53,554 '그날 공포를 극복했다고' 1380 01:13:53,637 --> 01:13:56,181 '어디서 내 탄생 이야기를 훔치려고 해?' 1381 01:13:56,265 --> 01:13:59,726 '감히 날 무시무시한 걸레 악당으로 만들겠다고?' 1382 01:13:59,810 --> 01:14:02,729 그날은 제가 위협적이었나 봐요 1383 01:14:02,813 --> 01:14:06,066 근데 그래 봤자 배트맨 수준밖에 안 돼요 1384 01:14:06,567 --> 01:14:09,236 배트맨이 위협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렇죠 1385 01:14:09,319 --> 01:14:12,156 어떻게 배트맨을 보고 과거는 싹 잊어요? 1386 01:14:12,239 --> 01:14:14,199 배트맨은 꼬마였잖아요 1387 01:14:15,200 --> 01:14:18,912 부모님은 극장 밖에서 잔인하게 살해됐고요 1388 01:14:18,996 --> 01:14:22,082 그때 박쥐가 날아다녀서 박쥐를 무서워했었죠 1389 01:14:22,166 --> 01:14:24,293 배트맨이 되려면 동굴에 들어가야 했어요 1390 01:14:24,376 --> 01:14:26,962 배트맨을 보면 원래 박쥐를 겁냈어요 1391 01:14:27,045 --> 01:14:30,090 힘이 있다면 공포심이 뒤집힌 거예요 1392 01:14:30,174 --> 01:14:32,176 과잉 보상이죠, 수없이 말했어요 1393 01:14:32,259 --> 01:14:34,511 어떻게 제 안의 꼬마를 못 봐요? 1394 01:14:34,595 --> 01:14:36,513 전 남친은 이해를 못 했어요 1395 01:14:37,639 --> 01:14:39,766 제가 애매했나 봐요 1396 01:14:40,517 --> 01:14:43,395 식당에서 누가 일어나서 장기를 선보여도 1397 01:14:43,479 --> 01:14:45,981 시큰둥하게 앉아 있는 부류죠 1398 01:14:46,648 --> 01:14:49,860 그게 제 성격의 핵심 부분이에요 1399 01:14:50,986 --> 01:14:52,196 아무도 신경 안 쓰죠 1400 01:14:52,821 --> 01:14:55,616 늘 옆 테이블을 위한 서비스라고 해요 1401 01:14:57,367 --> 01:14:59,203 전 남친은 이런 식이었어요 1402 01:15:00,162 --> 01:15:01,830 '글쎄, 잭' 1403 01:15:01,914 --> 01:15:05,959 전 남친은 절 비난할 때 애칭으로 불렀어요 1404 01:15:06,627 --> 01:15:09,004 절 알고 사랑하고 아꼈죠 1405 01:15:09,087 --> 01:15:11,006 그는 잭을 참 아껴요 1406 01:15:11,089 --> 01:15:14,843 잭한테 정말 잘하죠 '그 운동복은 어때? 가져' 1407 01:15:17,346 --> 01:15:18,555 '글쎄, 잭' 1408 01:15:19,556 --> 01:15:23,310 '오럴 섹스로 고백하는 건 좀 아닌 거 같아' 1409 01:15:27,648 --> 01:15:28,565 전 이랬어요 1410 01:15:29,441 --> 01:15:32,069 '난 괜찮은 방법 같은데' 1411 01:15:35,030 --> 01:15:36,782 '난 그렇게 믿어' 1412 01:15:38,116 --> 01:15:41,245 그 식사를 마치고 오면서 정말 당황했었어요 1413 01:15:41,328 --> 01:15:42,663 전 남친이 말한 방식은 1414 01:15:42,746 --> 01:15:46,458 제가 그동안 대학에서 계속 썼던 거라서요 1415 01:15:47,042 --> 01:15:49,753 제 시적인 오럴 섹스가 1416 01:15:49,836 --> 01:15:53,632 상대방에게 제대로 전달이 안 됐는지 궁금해졌죠 1417 01:15:54,132 --> 01:15:56,718 낙담한 필립 로스가 돼서 학교로 돌아갔어요 1418 01:15:56,802 --> 01:15:59,471 허세와 배트맨은 사라지고 어쩌나 싶었죠 1419 01:15:59,555 --> 01:16:01,807 전 떨면서 캠퍼스만 돌아다녔어요 1420 01:16:01,890 --> 01:16:05,519 여러 구역을 대각선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1421 01:16:05,602 --> 01:16:07,437 슬픈 자문을 했죠 1422 01:16:07,521 --> 01:16:10,315 '내 시가 진정성이 없나?' 1423 01:16:10,399 --> 01:16:12,859 '이번 생에는 스스로 의미를 만들 수 없나?' 1424 01:16:12,943 --> 01:16:17,906 '나만 규칙에서 열외라고 생각한 걸레인가' 1425 01:16:17,990 --> 01:16:22,035 제 플리스 재킷에 팔을 집어넣을 수도 있었지만 1426 01:16:22,119 --> 01:16:26,498 에포닌처럼 옷깃을 여미면 되는데 뭐 하러 그래요? 1427 01:16:33,630 --> 01:16:36,466 결국엔 그러지 말기로 했어요 1428 01:16:36,550 --> 01:16:40,387 '이걸로 슬퍼하지 말자 웃음이 자연스러워질 때까지 웃어' 1429 01:16:40,470 --> 01:16:43,515 '아니야, 너를 좀 봐' 1430 01:16:44,099 --> 01:16:47,603 '넌 두려움을 이겨내려고 했고 성공했어' 1431 01:16:48,353 --> 01:16:50,272 '자신 있게 잘 빨잖아' 1432 01:16:51,273 --> 01:16:53,233 '늘 꿈꿨던 대로' 1433 01:16:54,443 --> 01:16:55,986 '자신감이 넘치다 못해' 1434 01:16:56,987 --> 01:16:58,071 '남자들이 겁내지' 1435 01:17:00,073 --> 01:17:01,658 그리고 맞아 1436 01:17:02,326 --> 01:17:05,162 원래 일인자는 외로워 1437 01:17:11,376 --> 01:17:14,880 '정상에 오르는 대가 아니겠어? 맞는 말이야' 1438 01:17:14,963 --> 01:17:18,675 '비극적인 위인들의 길고 외로운 줄에 동참하는 거야' 1439 01:17:18,759 --> 01:17:20,927 '그 반대면 좋겠어? 아니잖아' 1440 01:17:21,011 --> 01:17:23,889 난 영웅을 취하고 플리스 재킷 앞섶을 모아서 1441 01:17:23,972 --> 01:17:27,476 바람 한 점 없을 때도 펄럭이게 할 거야 1442 01:17:28,226 --> 01:17:29,436 근데 전 저를 알죠 1443 01:17:30,646 --> 01:17:32,105 몇 년 후 1444 01:17:32,189 --> 01:17:35,400 20대가 된 저는 또 다른 보더스 서점에 1445 01:17:35,484 --> 01:17:36,777 또 다른 남친과 있었어요 1446 01:17:36,860 --> 01:17:38,945 신기하게 남자가 자꾸 꼬여서요 1447 01:17:40,238 --> 01:17:43,533 이번에도 최근 남자 친구를 특정할 수 있는 1448 01:17:43,617 --> 01:17:45,243 얘기는 안 할 거예요 1449 01:17:45,327 --> 01:17:48,914 다 제 자기 발견을 위한 컨테이너거든요 1450 01:17:49,414 --> 01:17:51,708 자세한 정보를 원해요? 안 돼요 1451 01:17:51,792 --> 01:17:55,879 '긴장하면 지퍼를 당기는 남자로 책과 담배 냄새를 풍겼지' 1452 01:17:55,962 --> 01:17:58,882 오럴 받았으니까 그 정도면 충분하죠 1453 01:18:00,092 --> 01:18:03,220 오늘 밤에 제가 상세히 묘사해 줄 필요는 없어요 1454 01:18:03,303 --> 01:18:06,181 어쨌든 이 남자가 마지막 인물이에요 1455 01:18:06,264 --> 01:18:09,851 여러분 머릿속에서 다른 남자들과 구분해 주세요 1456 01:18:09,935 --> 01:18:11,645 조금만 더요 1457 01:18:11,728 --> 01:18:15,315 전 20대가 돼서 최근 남친이랑 서점에 갔는데 1458 01:18:15,399 --> 01:18:17,025 서점에선 늘 아쉬워져요 1459 01:18:17,526 --> 01:18:18,819 왜 그러나 몰라요 1460 01:18:18,902 --> 01:18:21,154 전 샤론 올즈의 시집을 훑어보며 1461 01:18:21,238 --> 01:18:23,490 지나온 소녀 시절을 생각했어요 1462 01:18:23,573 --> 01:18:25,283 모든 추억에 눈시울이 붉어졌죠 1463 01:18:25,367 --> 01:18:29,037 그래서 최근 남친에게 방금 한 얘기를 다 했어요 1464 01:18:33,333 --> 01:18:34,710 눈물도 찔끔 흘렸죠 1465 01:18:36,294 --> 01:18:40,006 사실 저만큼 절 감동시키는 사람은 없거든요 1466 01:18:43,593 --> 01:18:47,180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감동할 수 있는 만큼 감동해요 1467 01:18:47,264 --> 01:18:49,433 그렇게 시작하죠 남친은 안 울었어요 1468 01:18:49,516 --> 01:18:51,852 사람마다 다르게 감정을 표현하니까요 1469 01:18:52,436 --> 01:18:54,730 제 말을 못 들었나 싶을 때도 있죠 1470 01:18:54,813 --> 01:18:57,607 '내 완벽한 오럴 섹스를 당연시하는 것 같아' 1471 01:18:57,691 --> 01:19:01,069 '별것도 아닌 것처럼 '내 여친이 잘 빨긴 하지'' 1472 01:19:01,153 --> 01:19:02,738 '노력해서 그렇게 됐어' 1473 01:19:02,821 --> 01:19:05,532 '큰 책임도 따르지' 계속 발전 중이거든요 1474 01:19:05,615 --> 01:19:08,034 '배트맨 얘기 기억나? 애매했지만 혼이 담긴…' 1475 01:19:08,535 --> 01:19:11,455 남친 표정이 이상해서 계속 얼굴을 보고 말했어요 1476 01:19:12,539 --> 01:19:16,251 뭔가 이상한 분위기라 결국 말을 멈추고 물어봤죠 1477 01:19:16,334 --> 01:19:17,627 '왜 그래?' 1478 01:19:18,795 --> 01:19:20,630 그랬더니 남친이 말했죠 1479 01:19:22,382 --> 01:19:26,219 '그냥, 오럴 할 때 이빨 쓰는데 그게 좀 웃겨서' 1480 01:19:49,910 --> 01:19:52,537 여러분 얼굴도 똑바로 못 보겠어요 1481 01:19:56,333 --> 01:19:57,167 저예요 1482 01:20:00,212 --> 01:20:01,046 저요 1483 01:20:04,257 --> 01:20:08,720 저만큼 이빨을 걱정한 사람은 없죠 1484 01:20:10,472 --> 01:20:14,184 그리스인들 말대로 우린 운명을 벗어날 수 없나 봐요 1485 01:20:15,519 --> 01:20:18,522 얼마나 걱정됐는지 이빨이 제일 걱정이었죠 1486 01:20:18,605 --> 01:20:21,942 처음으로 문제가 없어 보이자 방향을 틀어 제 신화를 믿었어요 1487 01:20:22,025 --> 01:20:24,027 원시인들처럼 내면의 시만 신경 썼어요 1488 01:20:24,110 --> 01:20:27,948 그러다가 제 신화는 점점 이빨을 드러냈어요 1489 01:20:28,031 --> 01:20:31,201 한 해, 한 해 갈수록 턱이 점점 닫혔죠 1490 01:20:31,284 --> 01:20:32,869 자신만만하게 몇 mm씩… 1491 01:20:32,953 --> 01:20:36,039 그동안 전 제가 비극의 오럴 귀재란 상상에 빠져 있었고요 1492 01:20:36,122 --> 01:20:40,126 최악의 상황이었어요 전 바보였죠, 두 바보요 1493 01:20:40,210 --> 01:20:42,462 전 그냥 자기애가 넘치는 게 아니라 1494 01:20:42,546 --> 01:20:44,464 이빨 오럴 바보 자매였어요 1495 01:20:44,548 --> 01:20:48,009 무릎 꿇고 오럴을 하죠 업계 최고로 아무도 못 따라와요 1496 01:20:48,093 --> 01:20:51,012 '발길이 안 떨어지지만 석양 속으로 떠나야 해' 1497 01:20:51,096 --> 01:20:52,347 '이번 고객도 만족했어' 1498 01:20:52,430 --> 01:20:54,224 '이번 공동체도 만족했지' 1499 01:20:55,141 --> 01:20:57,727 맙소사, 잘난 척 쩌는… 1500 01:20:58,937 --> 01:21:01,731 부정하고 싶지만 받은 사람이 이빨을 느꼈다잖아요 1501 01:21:01,815 --> 01:21:04,901 체면을 살리려고 피드백을 더 요청할까요? 1502 01:21:04,985 --> 01:21:07,654 '말 나온 김에 더 건설적인 비판 부탁해' 1503 01:21:07,737 --> 01:21:08,989 '난 배우는 게 좋거든' 1504 01:21:10,365 --> 01:21:13,785 토니 로빈스는 용기 있게 피드백을 받아들이면 1505 01:21:13,869 --> 01:21:15,829 거인이 될 수 있다고 했어요 1506 01:21:16,413 --> 01:21:19,958 전 거인이 되고 싶지만 그렇게 남의 얘기를 망쳐요 1507 01:21:20,041 --> 01:21:22,002 우리에겐 우리 이야기뿐이죠 1508 01:21:22,711 --> 01:21:25,839 전 남친이 14살 때 들었을 법한 '이빨 오럴'이란 표현은 1509 01:21:25,922 --> 01:21:28,675 단 한 번도 바뀌지 않고 그 단어 그대로 1510 01:21:28,758 --> 01:21:30,468 비수로 돌아와 꽂혔어요 1511 01:21:30,552 --> 01:21:32,387 그래서 억울했죠 1512 01:21:32,470 --> 01:21:34,431 너무 억울하더라고요 1513 01:21:34,514 --> 01:21:35,849 왜냐하면… 1514 01:21:37,100 --> 01:21:40,604 그 남자를 제일 관대한 시선으로 봤었거든요 1515 01:21:40,687 --> 01:21:42,606 모든 결점을 시화했죠 1516 01:21:42,689 --> 01:21:44,941 그게 제 취미예요 1517 01:21:45,025 --> 01:21:46,735 남자 자존심도 잘 세워 주죠 1518 01:21:46,818 --> 01:21:48,069 진짜예요 1519 01:21:48,153 --> 01:21:52,157 종일 남자가 기운 낼 수 있게 수많은 일을 하죠 1520 01:21:52,240 --> 01:21:55,076 무언의 것들이요, 계속 신경 써요 1521 01:21:55,160 --> 01:21:58,330 그리고 남자가 하는 말에 꾸준히 웃어 주죠 1522 01:21:58,413 --> 01:22:01,541 웃기라고 한 얘기일 수도 있으니까요 1523 01:22:02,542 --> 01:22:05,754 기본 웃음을 깔아 놔야 상황에 따라 조절하죠 1524 01:22:08,757 --> 01:22:11,885 그냥 갑자기 터지면 가식 같거든요 1525 01:22:11,968 --> 01:22:16,389 식당에서도 남친이 주문을 잘못하면 센스를 발휘해요 1526 01:22:16,473 --> 01:22:19,434 예를 들면 '타불리'를 '타히니'로 얘기해 놓고 1527 01:22:19,517 --> 01:22:22,771 직원이 드레싱소스를 갖다주니까 당황하더라고요 1528 01:22:22,854 --> 01:22:24,522 '내 타히니는요?' 1529 01:22:24,606 --> 01:22:26,566 그럼 저도 같이 의아한 척해요 1530 01:22:26,650 --> 01:22:29,569 '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네 난 평소처럼 멍 때렸어' 1531 01:22:29,653 --> 01:22:32,989 '나 알잖아, 손전등 가져올 테니까 이 수수께끼를 풀어 보자' 1532 01:22:33,949 --> 01:22:35,784 제가 아는 건 이것뿐이죠 1533 01:22:35,867 --> 01:22:38,995 남친이 그 단어를 모른다는 말만 안 하면 돼요 1534 01:22:39,955 --> 01:22:41,915 그리고 그놈의 D 코드가 있죠 1535 01:22:41,998 --> 01:22:43,625 전 기타 천 개로 1536 01:22:43,708 --> 01:22:47,379 천 명의 뮤지션 남친한테 D 코드만 천 개를 배웠어요 1537 01:22:47,462 --> 01:22:52,050 'D 코드 칠 줄 아는데 그래도 가르쳐 줘, 천사님' 1538 01:22:53,426 --> 01:22:56,179 '아니, 손가락 어떻게 하는지 가르쳐 줘' 1539 01:22:56,262 --> 01:22:58,390 '곡 만들게 도와줘' 1540 01:22:59,057 --> 01:23:00,642 경계해요 1541 01:23:00,725 --> 01:23:03,645 어린이를 보호하려고 범퍼를 까는 셈이에요 1542 01:23:03,728 --> 01:23:07,399 '빨리 설치해요, 거의 다 왔어요' 1543 01:23:07,482 --> 01:23:10,235 '준비됐어요? 그가 거의 다 왔어요' 1544 01:23:10,318 --> 01:23:15,073 남자들이 지나가도 안전한지 확인까지 하죠 1545 01:23:15,573 --> 01:23:17,200 뒤뚱뒤뚱 걸어가라고요 1546 01:23:18,076 --> 01:23:19,494 술 취한 왕처럼요 1547 01:23:20,495 --> 01:23:25,458 감정적으로 죽을 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거든요 1548 01:23:25,542 --> 01:23:28,670 제가 개입해서 살았죠 장애물을 다 치워 줘요 1549 01:23:28,753 --> 01:23:30,255 그리고 지켜보죠 1550 01:23:32,924 --> 01:23:35,844 제가 데이트하고 만났던 남자들은 1551 01:23:35,927 --> 01:23:37,595 절 위해 일했어요 1552 01:23:38,471 --> 01:23:39,305 전부 다요 1553 01:23:40,640 --> 01:23:42,892 전 남자들 결점을 시화하는 게 좋아요 1554 01:23:42,976 --> 01:23:44,936 간단하게 해치우죠 1555 01:23:45,854 --> 01:23:49,107 이것만큼은 저한테 안 그러려고요 1556 01:23:49,190 --> 01:23:51,568 호의에 보답하지 않고 1557 01:23:51,651 --> 01:23:55,071 이빨 오럴의 묘미도 알지 못해요 1558 01:23:55,697 --> 01:23:57,240 이렇게 뻔한데도요 1559 01:23:57,323 --> 01:24:00,326 이빨 오럴 섹스처럼 로맨틱하게 포장하기 쉬운 걸 1560 01:24:00,410 --> 01:24:03,663 로맨틱하지 않게 포장하기는 간단하죠 1561 01:24:03,747 --> 01:24:06,207 시적인 눈도 없어요? 1562 01:24:06,291 --> 01:24:09,753 인생에 좋은 일이 뭔지 전혀 몰라요? 1563 01:24:10,712 --> 01:24:13,339 전 자신을 변호하고 싶었어요 1564 01:24:13,423 --> 01:24:17,552 그런데 제가 한마디씩 보탤수록 모양만 빠진다는 걸 깨달았죠 1565 01:24:17,635 --> 01:24:19,679 최고의 변호는 침묵이에요 1566 01:24:20,472 --> 01:24:22,098 저랑은 거리가 멀죠 1567 01:24:24,017 --> 01:24:28,438 제 능력은 아주 오래전부터 '말하기'였거든요 1568 01:24:30,523 --> 01:24:32,150 계속 얘기해서 1569 01:24:32,734 --> 01:24:34,194 바로잡고 말죠 1570 01:24:34,694 --> 01:24:37,363 용기 내서 대담하게 제안해요 1571 01:24:37,447 --> 01:24:38,656 돌아오는 건 적죠 1572 01:24:41,242 --> 01:24:43,203 그래서 말했어요 '네 말이 맞아' 1573 01:24:43,953 --> 01:24:44,913 '네 말이 맞아' 1574 01:24:46,247 --> 01:24:49,501 '난 이빨로 오럴 해' 1575 01:24:51,336 --> 01:24:52,879 '난 이빨로 한다고' 1576 01:24:53,713 --> 01:24:55,256 '일부러 그러는 거야' 1577 01:24:56,382 --> 01:24:57,217 맞아요 1578 01:24:57,717 --> 01:25:00,970 이빨이 있어야 진짜 오럴이죠 1579 01:25:03,056 --> 01:25:03,890 그래요 1580 01:25:05,016 --> 01:25:07,685 왜냐하면… 1581 01:25:13,149 --> 01:25:14,818 오럴의 완성은 이빨이에요 1582 01:25:14,901 --> 01:25:19,072 이빨을 써야 입에 들어간 줄 알죠 1583 01:25:21,991 --> 01:25:27,038 이빨은 입 안에 있다는 걸 상기시켜 줘요 1584 01:25:28,248 --> 01:25:31,376 이빨이 없으면 입이 뭐겠어요? 1585 01:25:32,544 --> 01:25:34,879 그냥 완벽한 구멍이죠 1586 01:25:34,963 --> 01:25:37,924 다른 신체 구멍보다 더 넓을 뿐이에요 1587 01:25:38,007 --> 01:25:42,929 또 다른 항문, 질 기름칠한 가슴골이죠 1588 01:25:44,389 --> 01:25:48,351 페니스를 부드럽게 감싸는 또 다른 방법이에요 1589 01:25:48,434 --> 01:25:51,563 또 다른 단순한 쾌락을 느낄 수 있게요 1590 01:25:51,646 --> 01:25:55,525 그러면 오럴의 의미가 없고 흥분되지도 않죠 1591 01:25:55,608 --> 01:25:59,863 오럴은 더 깊은 의미가 있으며 그 핵심은 이빨에 있어요 1592 01:25:59,946 --> 01:26:01,948 이빨이 완성하죠 1593 01:26:03,616 --> 01:26:05,702 오럴에서 이빨은 1594 01:26:05,785 --> 01:26:08,163 수박에서 씨앗이에요 1595 01:26:13,501 --> 01:26:16,296 쾌락이 너무 완벽하지 않게 조절하죠 1596 01:26:16,880 --> 01:26:18,673 오럴에서 이빨은 1597 01:26:18,756 --> 01:26:22,635 진주를 생산하는 굴을 자극하는 모래예요 1598 01:26:23,344 --> 01:26:25,263 캐러멜에 들어간 바다 소금이죠 1599 01:26:25,346 --> 01:26:28,892 2012년에 대유행이었는데 기억나세요? 1600 01:26:29,934 --> 01:26:31,644 캐러멜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1601 01:26:31,728 --> 01:26:34,314 그 맛에 너무 익숙해졌다는 걸 깨달았어요 1602 01:26:34,397 --> 01:26:37,233 먹을 때마다 맛을 상기시킬 게 필요했죠 1603 01:26:37,317 --> 01:26:41,529 무조건 달콤하지는 않다는 걸 알려 주는 맛이요 1604 01:26:42,113 --> 01:26:45,283 오럴 섹스는 애초에 결점을 타고났어요 1605 01:26:45,366 --> 01:26:47,869 허우적대는 인간적인 모습이죠 1606 01:26:47,952 --> 01:26:50,413 나쁜 생각에 가까워요 1607 01:26:51,539 --> 01:26:55,376 실패할 듯 말듯 아슬아슬하게 성공하는 게 성공 비결이죠 1608 01:26:55,460 --> 01:26:56,753 그래서 감동적이에요 1609 01:26:56,836 --> 01:26:59,214 시리얼 안에 들어 있는 작은 고무 인형처럼요 1610 01:26:59,297 --> 01:27:01,216 벽에 던지면 달라붙는 인형 있잖아요 1611 01:27:01,299 --> 01:27:05,094 붙어 있다 떨어지고 계속 시도하고 실패하면서 1612 01:27:05,178 --> 01:27:07,680 시도와 실패를 통해 기어가는 것처럼 보이죠 1613 01:27:07,764 --> 01:27:10,183 그래서 좋아해요 그러니까 경품이죠 1614 01:27:10,266 --> 01:27:13,269 그래서 그걸 찾을 때까지 1615 01:27:13,353 --> 01:27:16,689 매일 꾸준히 시리얼을 먹으며 열심히 뒤져요 1616 01:27:16,773 --> 01:27:19,359 오럴도 그렇게 저에게 감동을 줘요 1617 01:27:20,443 --> 01:27:24,739 하지만 최소한... 누가 봐도 인정하는 건데 1618 01:27:24,822 --> 01:27:28,826 오럴에서 이빨은 인생에 다양성을 가져오는 요소죠 1619 01:27:28,910 --> 01:27:33,623 영어 선생님이 설명했던 대로 특별한 것으로 1620 01:27:33,706 --> 01:27:34,874 보편적인 걸 밝혀내요 1621 01:27:34,958 --> 01:27:37,669 시에 나오듯 그건 아이스박스의 자두고 1622 01:27:37,752 --> 01:27:41,839 수명을 측정하는 마이크에서 제가 내는 'P' 소리죠 1623 01:27:41,923 --> 01:27:46,219 커피 스푼이고 창유리에 낀 안개예요 1624 01:27:46,803 --> 01:27:49,514 그레타 가르보의 셀러리, 셀로판지 1625 01:27:50,431 --> 01:27:51,474 주주의 꽃잎이죠 1626 01:27:53,810 --> 01:27:56,271 이빨 오럴은 주주의 꽃잎이에요 1627 01:27:56,354 --> 01:28:00,066 당신이 살아 있고 자기 인생을 산다는 뜻이에요 1628 01:28:00,149 --> 01:28:03,194 주주가 나오는 영화 제목처럼 '멋진 인생'이죠 1629 01:28:04,028 --> 01:28:07,156 당신이 동네 최고 갑부란 걸 알게 돼요 1630 01:28:08,449 --> 01:28:11,869 오럴에서 이빨은 수준을 높여요 1631 01:28:12,370 --> 01:28:14,789 우리 수전을 죽음으로 몰고 가죠 1632 01:28:16,124 --> 01:28:19,669 하지만 믿음과 열정 그리고 이빨은 1633 01:28:19,752 --> 01:28:22,380 힘없는 무대와 연약한 발기에 1634 01:28:22,463 --> 01:28:24,841 힘을 줘요 1635 01:28:24,924 --> 01:28:26,426 혀는 썩어요 1636 01:28:26,509 --> 01:28:28,803 페니스도 썩죠, 하지만 이빨… 1637 01:28:30,471 --> 01:28:32,515 이빨만큼은 남아요 1638 01:28:32,598 --> 01:28:35,685 이빨은 수백 년의 흔적을 가지죠 1639 01:28:36,769 --> 01:28:41,482 이빨이 빠진 부드러운 오럴은 편협한 사고의 도깨비예요 1640 01:28:42,400 --> 01:28:44,819 이빨은 오럴에 고통을 부르죠 1641 01:28:44,902 --> 01:28:46,904 시시한 일관성은 없어요 1642 01:28:46,988 --> 01:28:49,032 이빨이 빠진 부드러운 오럴은 1643 01:28:49,115 --> 01:28:51,826 넘치는 쾌락으로 발작에 이르게 하죠 1644 01:28:51,909 --> 01:28:54,120 동그란 구멍에 동그란 마개처럼 1645 01:28:54,203 --> 01:28:57,999 서로가 하나가 되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데 그건 아니죠 1646 01:28:58,082 --> 01:29:00,418 하나가 돼서 뭐 하게요? 1647 01:29:00,501 --> 01:29:03,004 우린 그냥 따로따로 느끼자고요 1648 01:29:03,087 --> 01:29:06,758 우리 사이의 거친 경계를 느끼며 1649 01:29:06,841 --> 01:29:09,927 서로 밀당을 즐기는 거죠 1650 01:29:11,512 --> 01:29:12,847 모르겠어요? 1651 01:29:12,930 --> 01:29:17,143 가지런한 우리 이빨은 로미오의 돌담이에요 1652 01:29:18,227 --> 01:29:23,316 사랑에 가벼운 날개를 달아 주고 쉬어 갈 가지가 되죠 1653 01:29:23,399 --> 01:29:27,987 그래서 우린 반드시 립밤을 닦아야 해요 1654 01:29:29,739 --> 01:29:32,658 이빨을 감싼 입술을 떼고 1655 01:29:32,742 --> 01:29:34,535 이가 질질 끌게 해요 1656 01:29:36,079 --> 01:29:37,580 끌게 놔둬요 1657 01:29:39,874 --> 01:29:42,877 자연스럽게 안 되더라도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서 해요 1658 01:29:44,003 --> 01:29:46,964 유령이나 구체를 생각해 봐요 1659 01:29:47,048 --> 01:29:49,217 몇 분 동안 다시 입이 생긴다 해도 1660 01:29:49,300 --> 01:29:50,843 얼른 이빨을 갈아서 1661 01:29:50,927 --> 01:29:54,389 페니스를 완전히 감싸려고 하진 않을 거예요 1662 01:29:54,472 --> 01:29:56,808 어떤 여신도 육체란 제한된 특성 속에 1663 01:29:56,891 --> 01:30:00,770 독특한 아름다움이 없다면 인간 모습을 하지 않겠죠 1664 01:30:00,853 --> 01:30:03,981 그러니까 그건 생뚱맞은 오럴이 아니었어 1665 01:30:05,316 --> 01:30:09,779 네 앞에 출현해 줬는데 경외감을 느껴야지! 1666 01:30:14,450 --> 01:30:15,576 물론… 1667 01:30:19,122 --> 01:30:22,959 무릎을 꿇었다고 내 품위가 떨어진 건 아니야 1668 01:30:23,042 --> 01:30:25,711 네 밑에 있는 게 아니라 널 통과하고 지나쳐 1669 01:30:25,795 --> 01:30:28,840 우리 인생 앞의 이 별난 인간의 비극에 1670 01:30:28,923 --> 01:30:31,509 겸손한 경외심을 느끼며 살아가 1671 01:30:33,010 --> 01:30:36,222 네 부속물, 그 작은 수도꼭지로 1672 01:30:37,348 --> 01:30:40,059 나는 우주를 마셔 1673 01:30:41,352 --> 01:30:43,980 네 몸뚱이, 빛나는 영혼은 1674 01:30:44,063 --> 01:30:48,651 어설픈 몇 마디로 번역됐지만 그래도 받아들여 1675 01:30:49,235 --> 01:30:53,865 완전히 직접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즉시 녹아내려 1676 01:30:53,948 --> 01:30:57,785 유령으로 살고 싶은 시간만큼 이 몸에서도 지내고 싶거든 1677 01:31:01,956 --> 01:31:03,541 여기서 교훈은… 1678 01:31:03,624 --> 01:31:05,751 확실히 하고… 사실 교훈 같은 건 없어요 1679 01:31:05,835 --> 01:31:09,422 재밌고 즐거우면 됐죠 전 나이트클럽에서 활동하잖아요 1680 01:31:11,174 --> 01:31:14,218 교훈 같은 건 없지만 굳이 말하자면 1681 01:31:14,302 --> 01:31:18,973 숭고한 영광을 아는 사람들을 위해 오럴을 아끼란 게 아니에요 1682 01:31:19,056 --> 01:31:22,477 그럼 제 얘기가 경고가 되잖아요 그건 싫은데 1683 01:31:22,560 --> 01:31:23,728 고맙지만 됐어요 1684 01:31:26,731 --> 01:31:29,734 제 품위를 지켜야죠 1685 01:31:29,817 --> 01:31:32,069 이제 자유롭게 오럴 할까요? 1686 01:31:32,153 --> 01:31:34,280 한 번도 후회하지 않을까요? 1687 01:31:34,363 --> 01:31:36,657 풍요 속에서 고민할까요? 1688 01:31:37,617 --> 01:31:39,869 우리가 오해한 오럴 섹스가 1689 01:31:39,952 --> 01:31:42,955 원래 의도대로 존엄성을 유지할까요? 1690 01:31:43,039 --> 01:31:46,501 바다처럼 풍요 속에서 고민할까요? 1691 01:31:47,502 --> 01:31:49,420 마지막으로 비유할게요 1692 01:31:50,713 --> 01:31:53,216 우리는 바다일까요? 1693 01:31:53,299 --> 01:31:57,094 바다는 감상할 능력이 있는 지식인들의 발치까지만 1694 01:31:57,178 --> 01:31:58,971 흘러올까요? 1695 01:31:59,055 --> 01:31:59,889 '안녕, 나야' 1696 01:31:59,972 --> 01:32:01,265 그 감사를 표현하려고요 1697 01:32:01,349 --> 01:32:03,809 아뇨, 바다는 너그럽게 흘러요 1698 01:32:03,893 --> 01:32:07,480 어리석은 자들, 바보, 겁쟁이 밥맛들의 발치까지요 1699 01:32:07,563 --> 01:32:10,942 그래도 사라지지 않고 바다 그대로 남죠 1700 01:32:11,025 --> 01:32:13,319 '미안, 너무 멀리 왔나?' 1701 01:32:14,362 --> 01:32:16,572 사실 맞아요 1702 01:32:16,656 --> 01:32:19,909 그게 아니면 아예 올 필요가 없죠 1703 01:32:20,993 --> 01:32:22,245 제 남친은 몰랐죠 1704 01:32:24,830 --> 01:32:27,291 제 주장에 구멍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1705 01:32:27,792 --> 01:32:29,418 동의하는 분도 있겠죠 1706 01:32:29,502 --> 01:32:32,755 그러길 바라요 사실 구멍이 있거든요 1707 01:32:32,838 --> 01:32:35,299 일부러 구멍을 팠어요 1708 01:32:35,383 --> 01:32:36,926 제 주장의 구멍은 1709 01:32:37,009 --> 01:32:40,221 제가 주장하는 오럴 섹스의 이빨이거든요 1710 01:32:41,055 --> 01:32:42,306 알겠어요? 1711 01:32:42,390 --> 01:32:45,601 어쨌든 제가 또 이겼죠 1712 01:32:46,269 --> 01:32:50,064 전 이렇게 스스로 지명하고 1713 01:32:50,147 --> 01:32:52,692 규칙을 만들고 왕좌를 차지해요 1714 01:32:52,775 --> 01:32:54,777 하지만 제 통치의 묘미는 1715 01:32:55,778 --> 01:32:58,906 아주 미약한 상태에서 한다는 거죠 1716 01:32:58,990 --> 01:32:59,824 됐고 1717 01:32:59,907 --> 01:33:01,409 전 오럴 여왕이에요 1718 01:33:51,876 --> 01:33:53,794 자막: 조양민 1719 01:33:53,878 --> 01:33:58,215 "재클린 노백: 무릎 꿇어!"