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8,791 --> 00:00:21,125 데프네, 얼마나 걱정했는지 몰라 2 00:00:21,750 --> 00:00:23,458 우린 이제 갈 데가 없어, 젬 3 00:00:23,541 --> 00:00:25,666 무슨 소리야? 어디야? 4 00:00:26,166 --> 00:00:27,958 검사한테 다 털어놓을 거야 5 00:00:28,833 --> 00:00:29,875 데프네 6 00:00:30,541 --> 00:00:31,750 어디야? 7 00:00:32,250 --> 00:00:33,500 기회는 한 번뿐이야 8 00:00:34,000 --> 00:00:36,583 나보다 먼저 얘기하면 처벌을 면할 거야 9 00:00:37,583 --> 00:00:41,458 하지만 내가 입을 열면 꽤 오래 철창신세를 지겠지 10 00:00:53,750 --> 00:00:56,916 "자, 다음 분 오세요" 11 00:00:59,500 --> 00:01:03,000 "#훌훌털고떠나" 12 00:01:03,083 --> 00:01:05,250 범죄의 핵심 인물이 13 00:01:05,333 --> 00:01:08,041 정보원이 돼서 빠져나갔어 이제 책임을 못 묻는다고 14 00:01:09,208 --> 00:01:10,833 벨리즈도 자취를 감췄고 15 00:01:10,916 --> 00:01:13,333 놈이 아무 타격 없을 거라고 운운한 이유가 있었어 16 00:01:13,416 --> 00:01:15,750 윗선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잖아 17 00:01:15,833 --> 00:01:17,916 심각해, 판을 제대로 짰어 18 00:01:18,000 --> 00:01:21,458 놈이 수년간 기름 친 인간들 덕에 19 00:01:21,541 --> 00:01:23,875 놈이 저지른 짓은 전부 증거 수집으로 간주되고 20 00:01:23,958 --> 00:01:25,791 눈앞에서 버젓이 빠져나가겠지 개자식! 21 00:01:26,541 --> 00:01:30,666 116조에 따라 가택 무단 침입으로 고작 6개월 형이나 받겠지 22 00:01:31,250 --> 00:01:33,458 그래 봤자 평결 발표는 유예될 게 뻔해 23 00:01:33,541 --> 00:01:37,916 우리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실실대며 걸어 나갈 거라고 24 00:01:38,000 --> 00:01:40,541 출국 금지도 5일 후면 풀려 25 00:01:40,625 --> 00:01:42,083 놈은 먼지처럼 사라질 거고 26 00:01:42,166 --> 00:01:44,541 이제 어쩌지? 포기해? 27 00:01:44,625 --> 00:01:46,666 - 절대 안 돼! - 난 그런 말 안 했어 28 00:01:46,750 --> 00:01:51,791 레일라, 넌 이미 힘든 일을 했어 젬 무라탄의 민낯을 폭로했잖아 29 00:01:51,875 --> 00:01:55,958 그렇지만 그 얘기는 사르프 여친의 가십 쇼에서나 떠들어댈걸 30 00:01:56,041 --> 00:01:58,833 내가 한 일은 닐의 책들과 다를 게 없다고 31 00:01:58,916 --> 00:02:01,166 - 아냐, 과장하지 마 - 아냐, 하긴 뭐… 32 00:02:01,250 --> 00:02:02,875 네 여친 전화야 33 00:02:03,458 --> 00:02:05,000 나중에 또 봐, 잘들 지내 34 00:02:05,083 --> 00:02:06,541 - 들어가세요 - 또 봐요 35 00:02:07,791 --> 00:02:08,833 외삼촌 36 00:02:10,625 --> 00:02:11,541 외삼촌? 37 00:02:12,750 --> 00:02:14,333 그만 들어가려고요, 뭐 또 있어요? 38 00:02:15,875 --> 00:02:18,416 - 부모님 언제 오신다고 했지? - 화요일이요 39 00:02:18,916 --> 00:02:19,916 화요일 40 00:02:20,666 --> 00:02:23,541 - 내일 나오세요? 여기서 봐요? - 지금 정신없어 41 00:02:24,125 --> 00:02:25,125 나도 갈래 42 00:02:25,208 --> 00:02:26,916 - 여보, 차 가지고 가 - 알았어 43 00:02:27,500 --> 00:02:29,041 - 나도 갈게 - 가자 44 00:02:30,083 --> 00:02:31,416 - 간다 - 안녕 45 00:02:31,500 --> 00:02:32,416 가볼게 46 00:02:45,791 --> 00:02:47,666 자기야, 미안, 회의 중이었어 47 00:02:47,750 --> 00:02:50,250 그 남자 찾았어, 사진 바로 보낼게 48 00:02:50,333 --> 00:02:51,333 아, 정말? 49 00:02:51,833 --> 00:02:53,166 전화번호는 입수 못 했어 50 00:02:53,250 --> 00:02:55,250 근데 자주 가는 곳이 어딘지는 알아 51 00:02:55,333 --> 00:02:56,291 - 받아 적어 - 응 52 00:02:56,791 --> 00:02:57,791 자기가 최고야 53 00:03:06,916 --> 00:03:09,166 데프네는 진짜 바보야 아직도 젬을 보호하다니 54 00:03:09,250 --> 00:03:10,541 데프네만 입을 열면… 55 00:03:11,750 --> 00:03:14,708 그날, 젬은 데프네에게만 죄책감을 느낀다고 했어 56 00:03:14,791 --> 00:03:17,333 그것만 빼면 우리 중에 죄 없는 사람 없다나 57 00:03:17,416 --> 00:03:18,458 엿 먹으라고 해 58 00:03:18,541 --> 00:03:22,041 자수용 고정틀은 체로 전락하고 죄인은 성인이 되셨다니? 59 00:03:23,833 --> 00:03:26,916 좀 출출하다 여기 계속 있을 거면 뭐 시킬까? 60 00:03:27,000 --> 00:03:29,333 - 아니, 난 갈래 - 우리 집은 어때? 61 00:03:29,416 --> 00:03:32,375 알리 좋아한다고 에르칸 씨 아내가 근대롤을 만들어 주셨거든 62 00:03:32,458 --> 00:03:33,333 - 근대! - 갈까? 63 00:03:33,416 --> 00:03:34,916 - 계산서 주실래요? - 괜찮지? 가자 64 00:03:35,000 --> 00:03:36,000 네 65 00:03:36,083 --> 00:03:38,583 "존" 66 00:03:38,666 --> 00:03:39,541 누구야? 67 00:03:40,958 --> 00:03:42,833 - 내 첫사랑 - 뭐? 68 00:03:42,916 --> 00:03:45,833 - 네 첫사랑이 누구야? - 존 69 00:03:49,416 --> 00:03:50,875 난 겨우 15살이었고 70 00:03:50,958 --> 00:03:53,958 엄마 전근 때문에 또 이사를 해야 했어 71 00:03:54,041 --> 00:03:57,250 말 그대로 찢어지게 된 거야 대단한 사랑이었는데 72 00:03:57,750 --> 00:04:00,458 참, 걔 아버지도 외교관이었어 73 00:04:00,541 --> 00:04:03,000 한동안 편지도 오가고 연락하고 지냈는데 74 00:04:03,083 --> 00:04:05,375 걔가 캐나다로 이사하고 75 00:04:05,458 --> 00:04:08,791 그 이후부터 서로 연락이 끊겼어 76 00:04:09,791 --> 00:04:14,791 서로 만나거나 대화를 나눈 것도 아주 오래전 일이야 77 00:04:14,875 --> 00:04:17,875 - 걔 이름 뜬 거 보고 놀랐어 - 왜 안 받았어? 78 00:04:17,958 --> 00:04:20,500 안 받은 게 아니라 알아서 끊겼어 실수로 걸렸나 봐 79 00:04:20,583 --> 00:04:22,333 그런 걸 '엉덩이가 누른 전화'라고 하지 80 00:04:24,458 --> 00:04:27,625 사실 걔 번호가 나한테 있는 줄도 몰랐어 81 00:04:27,708 --> 00:04:31,625 이제 존까지 있다는 거네? 알리한테는 얘기하지 마 82 00:04:31,708 --> 00:04:34,250 - 존! - 알리가 알면 어때서? 83 00:04:34,333 --> 00:04:36,458 어차피 철부지 사랑인데 뭐가 문제야? 84 00:04:37,375 --> 00:04:40,083 - 이 요리 끝내준다, 완전 최고야 - 내 말이 85 00:04:41,333 --> 00:04:43,583 - 알리 생일 언제야? - 2월 1일 86 00:04:45,250 --> 00:04:46,083 사수자리? 87 00:04:46,166 --> 00:04:47,041 - 물병자리 - 물병자리 88 00:04:48,250 --> 00:04:51,125 에디스가 사수자리였어 지금도 사수자리고 89 00:04:55,125 --> 00:04:57,375 - 며칠 전 밤에 찾아왔었어 - 정말? 90 00:04:57,875 --> 00:05:00,416 설렐 일 같은 건 없어 아무 일 없었다고 91 00:05:01,083 --> 00:05:03,958 스튜디오에서 작업이 일찍 끝났다더라고 92 00:05:04,041 --> 00:05:06,250 잠깐 들러도 되냐고 묻길래 괜찮다고 했지 93 00:05:08,333 --> 00:05:12,583 우리가 헤어지고 나서 그렇게 오래 얘기한 건 처음이었어 94 00:05:13,583 --> 00:05:15,500 "푼다 - 에디스" 95 00:05:15,583 --> 00:05:16,916 난 사랑을 원해 96 00:05:18,375 --> 00:05:21,125 진정한 사랑 말이야 97 00:05:21,875 --> 00:05:25,375 지나는 길에 그냥 들르는 그런 연애는 싫어 98 00:05:27,416 --> 00:05:30,458 난 아침에 일어났을 때 내 남자가 곁에 있으면 좋겠어 99 00:05:31,791 --> 00:05:33,916 내 남자의 행방을 묻고 싶지 않아 100 00:05:34,000 --> 00:05:36,208 고개를 돌리면 그냥 거기 있으면 좋겠어 101 00:05:38,166 --> 00:05:40,166 날 항상 어루만져 주고 102 00:05:41,083 --> 00:05:43,375 내가 얘기 안 해도 손을 잡아주면 좋겠어 103 00:05:45,708 --> 00:05:49,041 내가 사랑하는 것만큼 날 사랑해 주길 바라지 104 00:05:50,375 --> 00:05:54,375 상대를 너무 사랑해서 죄책감 드는 건 싫어 105 00:05:57,833 --> 00:06:00,291 처음엔 내가 쏟아냈고 에디스는 듣기만 했어 106 00:06:01,625 --> 00:06:03,166 그러다 얘기하더라 107 00:06:03,250 --> 00:06:07,791 어릴 적 꿈 하나가 인생의 방향을 정한다고 생각해 봐 108 00:06:09,375 --> 00:06:14,625 난 관객들 속에서 사랑하는 법과 사랑받는 법을 배웠어 109 00:06:15,125 --> 00:06:17,625 그건 놀라운 러브 스토리지 110 00:06:19,208 --> 00:06:21,500 밀물과 썰물이 있는 멋진 이야기야 111 00:06:22,416 --> 00:06:23,416 하지만 112 00:06:25,000 --> 00:06:27,083 평범한 삶과는 어울리지 않지 113 00:06:29,416 --> 00:06:30,416 안타깝게도… 114 00:06:34,333 --> 00:06:36,958 난 내 영혼에 갚아야 할 빚이 있어 115 00:06:37,916 --> 00:06:39,208 나도 그걸 잘 알아 116 00:06:42,166 --> 00:06:43,750 언젠가 그걸 청산할 날도 올 거야 117 00:06:46,375 --> 00:06:49,583 우리 사이에 아티스트 '에디스'가 껴들어선 안 된다는 데 합의하고 118 00:06:49,666 --> 00:06:51,125 평화롭게 헤어졌어 119 00:06:52,375 --> 00:06:55,208 이런, 너 괜찮아? 120 00:06:55,750 --> 00:06:56,875 괜찮아 121 00:06:58,958 --> 00:07:01,333 이걸 먹고 나면 기분이 한결 나아질 것 같아 122 00:07:01,416 --> 00:07:02,541 내 생각도 그래 123 00:07:02,625 --> 00:07:04,291 오, 알리 왔다 124 00:07:06,375 --> 00:07:08,000 - 괜찮은 거지? - 응 125 00:07:08,875 --> 00:07:10,833 - 어서 와! - 고마워 126 00:07:10,916 --> 00:07:12,125 - 일찍 왔네 - 응 127 00:07:12,208 --> 00:07:14,583 - 애들도 와있어 - 어디 누가 오셨나? 128 00:07:14,666 --> 00:07:15,875 - 어서 와, 알리 - 안녕 129 00:07:15,958 --> 00:07:17,333 - 별일 없지? - 응, 넌? 130 00:07:17,416 --> 00:07:19,166 - 별일 없어 - 이 요리 끝내줘 131 00:07:19,250 --> 00:07:20,625 - 한 접시 줄게 - 좋지 132 00:07:20,708 --> 00:07:22,958 - 진짜 맛있어 - 요거트 올려 먹어야지 133 00:07:26,041 --> 00:07:32,250 내 안의 사랑하는 마음을 다 가지고 떠날래 134 00:07:32,333 --> 00:07:38,041 네 향기를 품은 채 떠날 거야 135 00:07:38,125 --> 00:07:44,500 두려운 마음과 새로운 시작은 너에게 남기고 136 00:07:44,583 --> 00:07:49,083 오직 나 홀로 떠나리 137 00:07:52,916 --> 00:07:55,500 나 왔어 138 00:08:15,208 --> 00:08:16,541 우리 아들, 이리 와 139 00:08:20,166 --> 00:08:23,833 "에스라 - 무라트" 140 00:08:29,666 --> 00:08:31,583 도루크! 141 00:08:32,333 --> 00:08:34,291 침대에 눕혔어, 자기 방에 있어 142 00:08:34,375 --> 00:08:36,000 - 당신 왔구나 - 응 143 00:08:36,666 --> 00:08:39,375 - 등 좀 긁어줄래? - 이미 긁고 있어 144 00:08:40,083 --> 00:08:41,958 계속해 줘, 너무 좋아 145 00:08:42,041 --> 00:08:43,875 - 여보, 계속해 - 좀 기다려! 146 00:08:43,958 --> 00:08:45,500 "에스라: 푼다, 집에 도착했어?" 147 00:08:45,583 --> 00:08:48,041 "푼다: 페흐미 카라코츠가 체포됐어, 뉴스 틀어봐!" 148 00:08:48,125 --> 00:08:49,625 페흐미 카라코츠가 잡혔대 149 00:08:49,708 --> 00:08:51,416 잘됐네, 계속해, 여보 150 00:08:53,083 --> 00:08:53,916 - 알았어 - 아래로 151 00:08:54,000 --> 00:08:55,708 - 더 아래로 - 알았어, 그만 좀 해! 152 00:08:57,208 --> 00:09:01,208 수출업자 페흐미 카라코츠가 오늘 정오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53 00:09:01,291 --> 00:09:04,875 가족과 함께 해외로 도주하려다 붙잡힌 건데요 154 00:09:04,958 --> 00:09:08,208 자산 세탁과 가중 사기 혐의를 비롯해 155 00:09:08,291 --> 00:09:11,625 공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156 00:09:14,791 --> 00:09:15,708 형사님 157 00:09:17,291 --> 00:09:18,458 잠깐 보실래요? 158 00:09:20,708 --> 00:09:23,791 "찻집" 159 00:09:23,875 --> 00:09:28,166 다른 유사 범죄 용의자들에게 징역형이 예상되는 가운데 160 00:09:28,250 --> 00:09:30,291 이 조직의 관련자로 밝혀진 161 00:09:30,375 --> 00:09:33,833 두바이 사업가 악바르 함디 레자를 체포하기 위한 162 00:09:33,916 --> 00:09:36,250 적색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163 00:09:36,333 --> 00:09:38,166 다음은 젬 무라탄이길 바라자고 164 00:09:41,708 --> 00:09:43,041 이제 40분이 흘러갑니다 165 00:09:43,125 --> 00:09:46,833 몰리나, 바리오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패스합니다 166 00:09:46,916 --> 00:09:49,000 리노, 페레스가 가로막습니다 167 00:10:04,375 --> 00:10:05,541 사르프? 168 00:10:05,625 --> 00:10:09,291 "한데 - 사르프" 169 00:10:09,375 --> 00:10:11,208 일찍 돌아왔네, 어떻게 됐어? 170 00:10:12,208 --> 00:10:13,208 그 남자를 찾았어 171 00:10:14,708 --> 00:10:15,958 얘기를 나눴지 172 00:10:16,791 --> 00:10:19,166 전에 된통 당했으니까 또 그럴 생각 마요 173 00:10:20,833 --> 00:10:21,833 형사님 174 00:10:22,500 --> 00:10:24,333 이번엔 형사님을 물먹인 자들이 당할 거예요 175 00:10:24,958 --> 00:10:28,125 형사님 경력을 망친 놈을 처넣자고 몇 달째 기를 쓰고 있거든요 176 00:10:28,708 --> 00:10:32,041 놈들이 얼마나 겁을 줬는지 설득하느라 진을 뺐어 177 00:10:32,958 --> 00:10:34,208 하지만 도와줄 거야 178 00:10:35,125 --> 00:10:36,208 다행이네 179 00:10:36,291 --> 00:10:39,833 모든 걸 걸고 맹세하는데 형사님은 안전할 거예요 180 00:10:39,916 --> 00:10:41,916 그렇게 다짐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에요 181 00:10:42,416 --> 00:10:46,208 그런 인간들이 제일 먼저 사라지고 윗대가리가 되더군요 182 00:10:51,125 --> 00:10:53,625 "새 연인과 있는 것 포착" 183 00:10:59,833 --> 00:11:03,583 이건 쉬하 무라탄의 내연녀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야 184 00:11:09,541 --> 00:11:11,000 너무너무 고마워 185 00:11:14,250 --> 00:11:16,791 걱정 마 법정에 설 일 없게 할 거야 186 00:11:23,958 --> 00:11:26,416 이제 로페스가… 넘어졌습니다 아틀레티코 수비… 187 00:11:26,500 --> 00:11:27,958 그만 들어가서 잘까? 188 00:11:28,916 --> 00:11:30,166 편할 대로 189 00:11:36,750 --> 00:11:37,791 가지 마 190 00:11:37,875 --> 00:11:40,166 당신은 내 집까지 침입했어 내 집에! 191 00:11:40,250 --> 00:11:42,125 안 그러면 당신을 못 보니까 192 00:11:43,625 --> 00:11:45,125 제발 가지 마, 너무나 사랑해 193 00:11:51,291 --> 00:11:52,916 넌 아무것도 증명 못 해 194 00:12:00,375 --> 00:12:01,458 사랑해 195 00:13:26,708 --> 00:13:30,500 "레일라 - 알리" 196 00:13:38,750 --> 00:13:42,083 난 밤마다 다른 문으로 같은 꿈속에 들어가 197 00:13:43,958 --> 00:13:45,958 근데 내 감정은 항상 똑같아 198 00:13:46,666 --> 00:13:48,125 죄책감이지 199 00:13:50,958 --> 00:13:52,291 내가 무슨 수를 써서든 200 00:13:52,375 --> 00:13:55,333 자기 마음속에서 그 인간을 지워버릴 수 있으면 좋겠어 201 00:13:55,416 --> 00:13:58,000 그냥 '그 인간'의 문제는 아니야 202 00:14:00,041 --> 00:14:03,666 젬 무라탄에게 느끼는 감정 자체를 싹 다 없애고 싶어 203 00:14:06,041 --> 00:14:09,458 젬이 생각나면 이 얼굴을 떠올려 딱 이 얼굴이야 204 00:14:10,958 --> 00:14:13,500 제발 악몽에서라도 그자를 보지 마 205 00:14:17,875 --> 00:14:18,708 알았어 206 00:14:23,250 --> 00:14:24,250 그럼 207 00:14:25,708 --> 00:14:27,458 내일 바쁘신가요, 예쁜 아가씨? 208 00:14:28,041 --> 00:14:30,666 오늘 토요일이잖아, 나 일 안 해 209 00:14:31,250 --> 00:14:34,000 어차피 이렇게 잠도 다 깬 마당에 210 00:14:34,083 --> 00:14:36,875 다른 데로 가서 해 뜨는 걸 보는 게 어때? 211 00:14:36,958 --> 00:14:40,875 - 말투가 왜 그래? - 춥단 말이야, 알 만도 하잖아 212 00:14:40,958 --> 00:14:43,125 얼어 죽겠어, 얼어 죽겠다고! 213 00:14:43,625 --> 00:14:46,125 - 진짜 춥네, 그만 갈까? - 가자 214 00:14:49,208 --> 00:14:51,125 - 날 어디로 데려가게? - 깜짝 선물이야 215 00:14:51,208 --> 00:14:53,875 - 깜짝 선물이라니? - 먼 길을 떠나야 하거든 216 00:14:53,958 --> 00:14:55,833 갈 길이 멀어, 예쁜 아가씨, 가자 217 00:16:33,833 --> 00:16:36,333 불멍? 아니면 파도 물멍? 218 00:16:37,916 --> 00:16:38,958 물멍 219 00:16:39,041 --> 00:16:40,208 - 정말? - 응 220 00:16:42,208 --> 00:16:43,041 자기는? 221 00:16:45,250 --> 00:16:48,000 - 난 불멍이 좋은 것 같아 - 그래? 222 00:16:49,250 --> 00:16:50,791 자기 부모님도 이리로 모시고 오자 223 00:16:55,000 --> 00:16:58,666 좋아, 그럼 축구 아니면 농구? 네가 골라 224 00:16:58,750 --> 00:17:01,833 가위바위보 해요 이긴 사람이 결정하기 225 00:17:01,916 --> 00:17:03,958 좋아, 가위바위보 226 00:17:04,041 --> 00:17:05,291 하나, 둘, 셋 227 00:17:07,125 --> 00:17:08,083 딱 한 번만 할 거야 228 00:17:08,166 --> 00:17:10,166 - 이긴 사람이 정하기야 - 좋아 229 00:17:10,250 --> 00:17:11,541 - 하던 대로 - 하던 대로 230 00:17:15,916 --> 00:17:19,041 이런, 네가 이겼네 좋아, 네가 골라 231 00:17:19,125 --> 00:17:20,125 알았어요 232 00:17:21,500 --> 00:17:22,958 레일라, 왜 그래? 233 00:17:23,041 --> 00:17:25,041 별일 아니야, 어서 와, 마야 234 00:17:25,750 --> 00:17:26,958 진짜 보고 싶었어요 235 00:17:27,541 --> 00:17:29,875 우리도 마찬가지야, 이리 와 236 00:17:29,958 --> 00:17:30,958 타자 237 00:17:31,750 --> 00:17:33,041 들어가, 버디 238 00:17:33,625 --> 00:17:35,166 그렇지 239 00:17:35,250 --> 00:17:36,666 - 이제 타시죠 - 탑니다 240 00:17:36,750 --> 00:17:38,166 마야 가방도 241 00:17:38,958 --> 00:17:39,958 자, 아가씨 242 00:17:40,541 --> 00:17:41,416 그렇지 243 00:17:42,250 --> 00:17:43,875 - 좋아요 - 좋았어 244 00:17:43,958 --> 00:17:46,208 내일 오후에 통화해 마야 데리러 갈게 245 00:17:46,291 --> 00:17:47,250 알았어 246 00:17:56,875 --> 00:17:58,750 그렇지! 하이 파이브! 247 00:17:58,833 --> 00:18:00,083 하이 파이브! 그거지 248 00:18:04,833 --> 00:18:05,916 조용히 하자 249 00:18:08,208 --> 00:18:09,541 다 왔어, 아들 250 00:18:10,041 --> 00:18:13,500 그래, 아들 드디어 아빠 얼굴 보겠네, 내리자 251 00:18:22,333 --> 00:18:24,875 한데가 법정에 갈 일 없게 처리할 거야 252 00:18:26,333 --> 00:18:28,333 레일라한테 언제 말할 거야? 253 00:18:28,416 --> 00:18:31,125 지금은 안 돼 일단 진행 상황을 봐야지 254 00:18:32,583 --> 00:18:35,291 이런,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255 00:18:38,125 --> 00:18:40,250 여보세요, 레일라, 웬일이야? 256 00:18:40,333 --> 00:18:42,541 다른 게 아니라 조이 사료 가져왔어 257 00:18:42,625 --> 00:18:44,333 정말? 문 앞이야? 258 00:18:44,416 --> 00:18:46,750 응, 근데 거기 한데 베르칸트 있는 거 아니지? 259 00:18:47,250 --> 00:18:48,375 없어 260 00:18:49,625 --> 00:18:52,083 - 들어와 - 그럼 들어갈게, 문 열어줘 261 00:18:52,166 --> 00:18:53,500 알았어 262 00:18:54,375 --> 00:18:55,375 왜 그래? 263 00:18:56,666 --> 00:18:57,750 레일라가 올 거야 264 00:18:59,666 --> 00:19:01,875 내 트라우마를 마주할 시간이네 265 00:19:03,208 --> 00:19:04,458 간다 266 00:19:04,541 --> 00:19:08,291 "딜레크 - 오메르" 267 00:19:10,875 --> 00:19:14,958 조이! 이 귀염둥이! 너 진짜 많이 컸구나 268 00:19:15,458 --> 00:19:17,250 - 잘 지냈어? - 그럼, 넌 어때? 269 00:19:17,333 --> 00:19:19,000 - 나도, 이거 받아 - 이리 줘 270 00:19:23,083 --> 00:19:25,500 - 레일라 - 왜? 부모님 계셔? 271 00:19:25,583 --> 00:19:26,916 그건 아니고 272 00:19:27,000 --> 00:19:30,708 할 얘기가 있었어 진작 했어야 하는데 못 했네 273 00:19:31,666 --> 00:19:33,166 안에 여자 있어? 274 00:19:34,208 --> 00:19:35,416 아니, 그게… 275 00:19:36,666 --> 00:19:39,666 그냥 평범한 여자가 아니라 나 사랑에 빠졌어 276 00:19:42,833 --> 00:19:43,833 가자 277 00:19:52,833 --> 00:19:55,000 - 이거 좀 받을래? - 거기 내려놔 278 00:19:56,041 --> 00:19:56,875 안녕! 279 00:19:56,958 --> 00:19:58,458 - 어서 와 - 고마워 280 00:19:58,541 --> 00:20:00,458 - 안녕하세요 - 안녕하세요 281 00:20:02,416 --> 00:20:03,833 만나서 정말 반가워요 282 00:20:04,583 --> 00:20:06,625 얘기는 물론 많이 들었어요 283 00:20:06,708 --> 00:20:08,833 근데 미처 몰랐던 게… 284 00:20:09,625 --> 00:20:13,750 그러니까 오메르 인생에 누군가 있다는 건 눈치챘죠 285 00:20:13,833 --> 00:20:17,500 베티의 엄마 얘기도 계속 들었고 286 00:20:17,583 --> 00:20:21,416 오메르한테 상담 치료사가 있다는 것도 알았는데 287 00:20:21,500 --> 00:20:25,958 미처 몰랐던 거는 그게 다 같은 사람이었다는 거죠 288 00:20:27,083 --> 00:20:29,958 - 만나서 반가워요 - 저도 반가워요 289 00:20:30,791 --> 00:20:32,916 - 들어가자 - 응? 290 00:20:34,500 --> 00:20:37,208 아, 있지, 안 되겠어 사무실에 가야 하거든 291 00:20:37,291 --> 00:20:39,125 그러니까 외삼촌이 전화하셨어 292 00:20:39,208 --> 00:20:42,458 일 얘기를 하고 싶으신가 봐 293 00:20:42,541 --> 00:20:43,916 그냥 커피 한잔은 어때? 294 00:20:44,000 --> 00:20:45,791 내가 커피 내려놨어 295 00:20:46,291 --> 00:20:47,291 그래 296 00:20:49,875 --> 00:20:51,000 저기 297 00:20:51,833 --> 00:20:55,125 나한테 소개하겠다고 고집한 상담사가 딜레크였어? 298 00:20:55,208 --> 00:20:59,250 딜레크랑 얘기하면 좋겠다 싶었어 사실 내 상담사는 아니야 299 00:21:00,541 --> 00:21:03,750 왜냐하면 우리 사이엔 사연이 좀 있거든 300 00:21:05,083 --> 00:21:06,208 무슨 소리야? 301 00:21:08,291 --> 00:21:10,708 - 딜레크와 난… - 오메르가 첫사랑이었어요 302 00:21:12,166 --> 00:21:15,750 - 그런 셈이지 - 아, 그렇구나 303 00:21:15,833 --> 00:21:19,083 오메르도 마찬가지였다고는 말 못 하겠네요 304 00:21:20,125 --> 00:21:21,833 그래도 내겐 최고의 사랑이었죠 305 00:21:21,916 --> 00:21:22,916 '사랑이었다'? 306 00:21:23,833 --> 00:21:26,583 - 왜 과거형으로 말해? - 그 당시엔 그랬으니까 307 00:21:26,666 --> 00:21:28,750 지금은 성숙한 사랑이고 308 00:21:33,416 --> 00:21:35,416 나보다 먼저 사귄 여친이었더라고요 309 00:21:35,500 --> 00:21:38,000 당시에 크고 두꺼운 안경을 써서 310 00:21:38,083 --> 00:21:39,875 그 머저리 일당이 놀렸대요 311 00:21:39,958 --> 00:21:42,500 근데 지금은 정말 귀여워요 312 00:21:42,583 --> 00:21:44,541 엄청난 미인이더라고요 313 00:21:44,625 --> 00:21:46,500 얘기도 재잘재잘 끝이 없는데 314 00:21:46,583 --> 00:21:48,583 오메르가 첫사랑이었대요 315 00:21:48,666 --> 00:21:49,916 진짜 다정해요 316 00:21:50,666 --> 00:21:51,625 버디? 317 00:21:52,208 --> 00:21:53,416 버디 삐졌어요 318 00:21:53,500 --> 00:21:56,666 나랑 오기 싫어하더라고요 오메르 집에 있고 싶어 했거든요 319 00:21:56,750 --> 00:21:58,791 어쨌든 요점은 뭐냐면 320 00:21:58,875 --> 00:22:02,791 오메르가 잘 풀려서 기쁘다고요 이 말이 딱이네요 321 00:22:02,875 --> 00:22:06,291 괜찮은 사람을 만나서 정말 기분 좋아요 322 00:22:06,375 --> 00:22:08,833 새 여친이 행운을 가져다준 것 같기도 해요 323 00:22:08,916 --> 00:22:11,125 진짜예요 이제 일도 잘되고 있어요 324 00:22:11,208 --> 00:22:13,416 새 일을 구했고 직원도 고용했죠 325 00:22:13,500 --> 00:22:17,208 근데 오메르에게 애인이 있다는 걸 아무도 몰라요 326 00:22:17,291 --> 00:22:19,625 사르프만 알죠 물론 내겐 비밀로 했고요 327 00:22:19,708 --> 00:22:23,083 그래서 누군가 생겼는데도 모르고 있었던 거죠 328 00:22:23,166 --> 00:22:24,583 - 근데… - 저기, 레일라 329 00:22:25,583 --> 00:22:27,166 진정 좀 할래? 330 00:22:27,250 --> 00:22:29,958 나 멀쩡해요! 왜 다들 그런 말을 하죠? 331 00:22:30,041 --> 00:22:31,666 진짜 차분한데 332 00:22:31,750 --> 00:22:35,666 내가 질투한다고 생각한다면 정말 아니에요, 진심으로요 333 00:22:35,750 --> 00:22:40,416 생각해 보면 오메르는 내가 사귄 사람을 다 알잖아요 334 00:22:40,500 --> 00:22:42,791 나도 오메르의 연인을 만나게 될 수밖에 없고요 335 00:22:42,875 --> 00:22:44,458 - 안 그래요? - 그렇지 336 00:22:49,333 --> 00:22:51,416 난 괜찮아요, 아무렇지 않아요 337 00:22:52,125 --> 00:22:53,625 외삼촌은요? 338 00:22:53,708 --> 00:22:55,416 마음 안 좋으신 거 알아요 339 00:22:59,833 --> 00:23:01,500 지한에게도 누군가가 있어 340 00:23:02,000 --> 00:23:03,333 - 네? - 응 341 00:23:05,166 --> 00:23:07,041 헬스장에서 만났대 342 00:23:07,125 --> 00:23:09,791 모르겠네, 며칠 안 됐나 봐 343 00:23:09,875 --> 00:23:13,875 미국에도 둘이 같이 간대 그렇다고 들었어 344 00:23:15,708 --> 00:23:16,875 외삼촌 345 00:23:20,791 --> 00:23:22,875 각자 자기 자리에서 행복하면 됐지, 뭐 346 00:23:24,708 --> 00:23:27,750 그것 때문에 오라고 연락한 게 아니고 실은… 347 00:23:29,750 --> 00:23:32,041 - 저거야 - 뭔데요? 348 00:23:33,916 --> 00:23:34,833 열어봐 349 00:23:34,916 --> 00:23:36,708 - 그림 선물이에요? - 열어봐 350 00:23:39,083 --> 00:23:40,416 "타일란 앤 타일란" 351 00:23:43,666 --> 00:23:46,958 레일라, 내 파트너가 돼줄래? 352 00:23:52,583 --> 00:23:53,500 뭐라고 대답했어? 353 00:23:56,333 --> 00:23:59,458 내가 무슨 말을 했겠어? 그냥 안아드렸어 354 00:24:00,000 --> 00:24:01,500 승낙했다고 생각하셨을걸 355 00:24:02,916 --> 00:24:03,791 맞아 356 00:24:04,291 --> 00:24:07,791 근데 그건 외삼촌이 늘 바라던 바야, 나도 알아 357 00:24:07,875 --> 00:24:10,416 로스쿨을 간 것도 외삼촌이 바라서였어 358 00:24:10,500 --> 00:24:11,625 - 정말? - 응 359 00:24:12,208 --> 00:24:14,833 사실 난 미국에 가고 싶었어 360 00:24:14,916 --> 00:24:17,666 거기서 무대 디자인을 공부할 생각이었거든 361 00:24:17,750 --> 00:24:18,750 그래? 362 00:24:20,375 --> 00:24:22,083 그러다 보니 모르겠어 363 00:24:22,166 --> 00:24:26,208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는 생활에 지쳤었나 봐 364 00:24:26,791 --> 00:24:29,041 그냥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었어 365 00:24:30,125 --> 00:24:33,416 외삼촌의 집 이스탄불, 호숫가 별장… 366 00:24:34,041 --> 00:24:36,083 그곳에 있는 내 모습이 그려지더라고 367 00:24:36,166 --> 00:24:39,083 여기라면 오래 지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 368 00:24:39,166 --> 00:24:43,416 모든 게 착착 맞아떨어지더라 그래서 한번 해보자 싶었어 369 00:24:44,500 --> 00:24:47,583 학교에 다니고 친구도 사귀었지 370 00:24:47,666 --> 00:24:49,291 사르프는 대학 친구야 371 00:24:49,791 --> 00:24:52,125 사르프가 오메르를 소개해 줬지 372 00:24:53,166 --> 00:24:56,750 오메르를 만난 이후 얘기는 자기도 잘 알고 있고 373 00:24:58,000 --> 00:25:00,125 인생은 결국 선택이 좌우해 374 00:25:01,625 --> 00:25:03,041 다시 도전하면 되지 375 00:25:03,541 --> 00:25:04,416 뭘? 376 00:25:04,916 --> 00:25:06,500 자긴 겨우 31살이야 377 00:25:06,583 --> 00:25:08,500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에 늦지 않았어 378 00:25:09,000 --> 00:25:10,208 말도 안 돼 379 00:25:10,291 --> 00:25:12,583 지금의 지혜가 있었다면 그때 선택이 달랐을 거다? 380 00:25:12,666 --> 00:25:14,083 그럼 지금은 왜 안 돼? 381 00:25:14,791 --> 00:25:18,208 인생이 선택의 문제라면 마음만 있으면 가능하다고 봐 382 00:25:22,833 --> 00:25:26,041 그나저나 자기 나한테도 똑같이 그랬어 383 00:25:26,125 --> 00:25:27,250 내가 뭘 어쨌는데? 384 00:25:28,250 --> 00:25:30,041 내가 카페에서 처음 고백하면서 385 00:25:30,125 --> 00:25:32,666 환승 연애 상대냐고 물었던 거 기억나? 386 00:25:32,750 --> 00:25:34,875 - 그때 뭐라고 답했지? - 내가 뭐랬는데? 387 00:25:34,958 --> 00:25:37,791 - 그냥 날 안아줬어, 맞아 - 웃기지 마 388 00:25:37,875 --> 00:25:40,291 외삼촌한테 대답 못 했을 때랑 똑같았어, 진짜야 389 00:25:40,375 --> 00:25:42,625 말 같지도 않네 그날 밤에 내가… 아, 진짜! 390 00:25:42,708 --> 00:25:45,375 그날 밤에 3시간이나 대화했잖아 391 00:25:45,458 --> 00:25:47,208 맞아, 하지만 고민부터 했지 392 00:25:47,291 --> 00:25:48,916 시간을 벌면서 고민한 거야 393 00:25:49,000 --> 00:25:51,291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를 때마다 딱 그래 394 00:25:51,375 --> 00:25:54,041 다정하게 포옹부터 하고 가볍게 입맞춤을 하지 395 00:25:54,125 --> 00:25:55,666 - 아냐 - 맞아 396 00:25:55,750 --> 00:25:57,750 마음이 동하지 않는데 누군가가 설득할 때 그래 397 00:25:57,833 --> 00:26:02,291 상대의 가슴에 자기 가슴을 갖다 대면서 화제를 돌려버리지 398 00:26:02,375 --> 00:26:04,708 - 뭐래, 진짜 짓궂게 말하네 - 이런 399 00:26:04,791 --> 00:26:06,666 지금도 같은 무기로 나한테 덤벼들고 있어 400 00:26:06,750 --> 00:26:08,750 - 공격해, 버디! - 안 돼! 버디는 빼줘! 401 00:26:08,833 --> 00:26:12,083 - 공격해! 포기 안 해? - 버디는 안 돼! 포기 못 해! 402 00:26:12,166 --> 00:26:13,166 - 포기해! - 안 해 403 00:26:14,250 --> 00:26:15,500 잠깐만, 미안 404 00:26:16,416 --> 00:26:18,958 같이 공격하자, 이리 와 그냥 안 봐줄 거야 405 00:26:19,041 --> 00:26:21,541 - 여보세요, 네 - 그냥 안 봐줘 406 00:26:21,625 --> 00:26:24,958 어디 막 나가보시지, 어서 까불어 보시라고 407 00:26:25,041 --> 00:26:25,875 - 그렇군요 - 어서 408 00:26:27,375 --> 00:26:28,541 아, 네 409 00:26:31,666 --> 00:26:32,666 알았어요 410 00:26:34,083 --> 00:26:35,833 그래요, 네, 정말 고마워요 411 00:26:36,458 --> 00:26:37,416 고맙습니다 412 00:26:39,208 --> 00:26:41,791 뭐야? 안 좋은 소식이야? 누군데? 413 00:26:43,000 --> 00:26:45,958 이민 다큐멘터리가 국제심사위원상을 받았어 414 00:26:46,875 --> 00:26:48,125 - 뭐? - 응 415 00:26:48,208 --> 00:26:50,958 내 다음 다큐에 제작비도 지원할 거래 416 00:26:51,041 --> 00:26:52,541 - 정말이야? - 응 417 00:26:52,625 --> 00:26:54,958 - 엄청난 소식이다! - 그러게 말이야 418 00:26:55,041 --> 00:26:56,375 축하해! 419 00:26:56,458 --> 00:26:58,208 이번 주 화요일에 시상식이 열려 420 00:26:58,291 --> 00:26:59,500 잘됐네, 진짜 잘됐다 421 00:26:59,583 --> 00:27:01,250 그날 자기 부모님 모시러 가기로 했잖아 422 00:27:01,333 --> 00:27:03,833 웃기지 마, 됐어, 이게 더 중요해 423 00:27:04,458 --> 00:27:06,666 이 프로젝트로 최소 3년간 전 세계를 돌아다녀야 해 424 00:27:08,875 --> 00:27:09,791 그래? 425 00:27:13,041 --> 00:27:15,125 - 바르보한테 알려야겠다 - 응 426 00:27:34,875 --> 00:27:36,291 3년이야 427 00:27:36,375 --> 00:27:41,750 3년간 다큐멘터리 감독 30명이 거의 전 세계를 나눠서 다닐 거래 428 00:27:41,833 --> 00:27:43,541 진짜 굉장하다 429 00:27:44,041 --> 00:27:46,666 193개국에서 주민의 필요에 따라 조직된 430 00:27:46,750 --> 00:27:48,916 공동체의 상호 부조 활동을 촬영한대 431 00:27:49,000 --> 00:27:51,875 - 멋지다 - 훌륭한 프로젝트네 432 00:27:51,958 --> 00:27:55,750 맞아, 진짜 훌륭해, 신나는 일이지 433 00:27:58,000 --> 00:27:59,541 - 생각해 봤는데… - 응 434 00:27:59,625 --> 00:28:01,375 나도 동행해 볼까 봐 435 00:28:01,458 --> 00:28:03,791 당연히 그래야지 큰 전환점이 될 거야 436 00:28:05,875 --> 00:28:07,791 생각해 봤는데 437 00:28:07,875 --> 00:28:10,750 프로젝트 내내 같이 다니면 어떨까 해 438 00:28:10,833 --> 00:28:12,625 뭐? 안 돼! 439 00:28:12,708 --> 00:28:16,000 3년이라고 했잖아, 레일라 그건 아니지 440 00:28:16,083 --> 00:28:17,500 왜 안 돼? 441 00:28:18,000 --> 00:28:20,750 여기서 한동안 벗어나 있으면 442 00:28:20,833 --> 00:28:22,041 나한테 좋을지도 몰라 443 00:28:22,625 --> 00:28:24,291 알리가 어떻게 꼬드겼어? 444 00:28:24,375 --> 00:28:26,291 꼬드기지도 않았어 445 00:28:26,375 --> 00:28:28,083 알리한테 아직 말도 안 했는걸 446 00:28:28,583 --> 00:28:32,875 내가 과연 그런 모험을 감당할 수 있을지 447 00:28:32,958 --> 00:28:34,250 일단 확인해 보는 중이야 448 00:28:36,041 --> 00:28:38,000 언제든 나랑 볼 수 있어 449 00:28:38,083 --> 00:28:39,333 난 그저 침묵했어요 450 00:28:40,000 --> 00:28:41,750 레일라의 목소리를 듣는 중이죠 451 00:28:41,833 --> 00:28:43,791 언제든 보고 싶으면 전화해 452 00:28:43,875 --> 00:28:46,083 레일라가 뭘 원하는지 묻고 있어요 453 00:28:46,166 --> 00:28:47,166 가끔씩 들를게, 알았지? 454 00:28:47,250 --> 00:28:50,000 '지금껏 터득한 지혜로 어떤 인생을 살고 싶어?' 455 00:28:50,083 --> 00:28:51,250 너무너무 사랑해 456 00:28:53,041 --> 00:28:54,458 내가 지금 가면 457 00:28:54,958 --> 00:28:58,500 날 위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날 발견하기 위해서겠죠 458 00:29:01,250 --> 00:29:03,000 알리가 너무 그립기도 할 거고요 459 00:29:03,833 --> 00:29:05,916 떨어져 지내긴 싫어요 460 00:29:06,708 --> 00:29:08,041 테이프로 벽에 붙인 바나나도 461 00:29:08,125 --> 00:29:10,708 620만 달러를 내고 산 사람이 있어요 462 00:29:12,208 --> 00:29:15,708 그걸 보면 그런 생각이 들지 '저게 예술이라고? 나도 하겠네' 463 00:29:15,791 --> 00:29:18,875 호평이든 악평이든, 바나나 얘기가 화제에 오르면 예술이 돼요 464 00:29:18,958 --> 00:29:22,041 예술가는 사람들이 그 앞에 가서 사진 찍을 걸 알죠 465 00:29:22,125 --> 00:29:24,750 - 그리고 바나나를 먹었겠지? - 맞아 466 00:29:25,625 --> 00:29:29,416 이건 우리가 사는 시대를 반영하는 멋진 예술 이야기야 467 00:29:29,500 --> 00:29:30,791 - 안 그런가? - 맞습니다 468 00:29:30,875 --> 00:29:33,250 - 그럼 건배 - 알리의 수상을 위하여 469 00:29:33,333 --> 00:29:37,041 알리는 단기간에 내 삶의 큰 존재가 돼버렸어요 470 00:29:37,125 --> 00:29:40,458 근데 엄마, 그거 알아요? 알리는 부담을 하나도 안 줘요 471 00:29:41,125 --> 00:29:45,291 낙관적이면서 내 가능성을 키우고 날 성장시키는 사람이죠 472 00:29:46,625 --> 00:29:49,083 - 잘됐네 - 네, 맞아요 473 00:29:53,666 --> 00:29:55,625 그날 제트기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474 00:29:56,958 --> 00:29:58,375 너 아직도 말 안 했다 475 00:30:00,250 --> 00:30:02,166 당신에게 어울리는 사랑을 난 주지 못했어 476 00:30:04,833 --> 00:30:06,375 하지만 늘 사랑했지 477 00:30:10,291 --> 00:30:13,541 그 남자 얘기 안 꺼내고 싶은 거 엄마도 아시면서 478 00:30:14,458 --> 00:30:17,250 하지만 레일라 속에만 담고 있으면 안 돼 479 00:30:17,333 --> 00:30:18,708 나눠야 한다고 480 00:30:23,416 --> 00:30:27,625 나보다 그런 얘기 더 많이 떠드는 사람 또 있어요? 481 00:30:29,125 --> 00:30:31,333 네 공황 얘기 다 알고 있어 482 00:30:33,875 --> 00:30:35,250 외삼촌이 말했죠? 483 00:30:36,208 --> 00:30:38,750 네가 겪은 일들 때문에 그런 거야 484 00:30:38,833 --> 00:30:40,208 도움을 받아야 해 485 00:30:40,708 --> 00:30:43,083 머리는 잊어도 몸이 기억하는 법이라고 486 00:30:45,000 --> 00:30:46,000 약속해 487 00:30:46,750 --> 00:30:48,000 지금 당장 488 00:30:51,625 --> 00:30:52,708 네, 약속할게요 489 00:30:53,625 --> 00:30:56,583 갔다가 돌아와서 시작할게요 490 00:30:56,666 --> 00:30:59,416 예쁘고 소중한 내 딸 491 00:30:59,500 --> 00:31:02,291 - 또 어딜 가게? - 자기랑 같이 갈 거야! 492 00:31:05,666 --> 00:31:08,041 우린 2월 2일에 떠날 거야 493 00:31:08,125 --> 00:31:12,083 뉴욕 본부 사무실에 다 모인 후에 첫 회의가 열린대 494 00:31:12,166 --> 00:31:14,958 감독 30명이 거기서 처음 만나는 거지 495 00:31:15,041 --> 00:31:17,250 그러고 나서 준비가 시작돼 496 00:31:17,333 --> 00:31:22,458 우리 팀은 남미로 먼저 가는데 그다음은 안 정해졌어, 모험이지! 497 00:31:23,083 --> 00:31:25,875 알리는 여기 아파트에서 나가고 싶대 498 00:31:25,958 --> 00:31:29,916 3년이나 월세를 낼 수 없다는 건데 지극히 당연한 논리지 499 00:31:30,000 --> 00:31:33,291 그래서 짐을 보관할 창고를 알아보고 있어 500 00:31:33,375 --> 00:31:35,708 난 이사 안 해 사르프가 지내도 되니까 501 00:31:35,791 --> 00:31:36,833 저 남자 누구야? 502 00:31:36,916 --> 00:31:39,125 - 몰라 - 나도 몰라 503 00:31:39,708 --> 00:31:40,958 그럼 버디는? 504 00:31:41,583 --> 00:31:43,625 사르프한테 맡길까 했어 505 00:31:45,333 --> 00:31:49,041 넌 열흘간 휴가 가는 게 아니야 3, 4년이 될 수도 있다고 506 00:31:51,291 --> 00:31:53,666 서류가 준비되는 대로 버디를 데려가긴 할 거야 507 00:31:53,750 --> 00:31:55,916 그때까지 사르프를 믿어보자고? 508 00:31:56,000 --> 00:31:57,750 너희보단 내가 더 잘 돌볼 거다 509 00:32:03,208 --> 00:32:06,708 아파트는 나한테 맡겨 아이고야, 나머지도 걱정 말고 510 00:32:08,458 --> 00:32:10,666 지한 씨? 네 511 00:32:11,250 --> 00:32:13,833 정말요? 역시 최고네요! 512 00:32:14,625 --> 00:32:17,166 - 고마워요, 알았어요 - 외삼촌한테 맡겨야겠다 513 00:32:19,125 --> 00:32:22,000 그렇게 오랫동안 버디랑 어떻게 떨어져 지낼래? 514 00:32:22,083 --> 00:32:24,583 누가 아니래 그래서 서류도 준비 중이야 515 00:32:24,666 --> 00:32:27,958 이 녀석, 나랑 같이 지낼래? 응? 516 00:32:28,041 --> 00:32:30,291 - 참도 좋아하겠다, 진짜 - 봐, 이제 안 짖어 517 00:32:34,291 --> 00:32:36,291 데프네는 어때? 재활원에 적응했어? 518 00:32:36,791 --> 00:32:38,625 잘 지내, 디톡스 캠프랑 비슷하고 519 00:32:38,708 --> 00:32:40,833 브뤼주 근처 숲속에 있어 520 00:32:41,375 --> 00:32:43,500 나랑 매일 얘기해, 상태도 좋고 521 00:32:44,708 --> 00:32:47,166 상담 치료도 받고 이제 나랑 긴 대화도 나눠 522 00:32:47,250 --> 00:32:48,333 잘됐다 523 00:32:49,000 --> 00:32:50,958 - 회복할 거야 - 그래야지 524 00:32:51,041 --> 00:32:52,833 쌓인 독을 다 없애고 있어 525 00:32:53,416 --> 00:32:55,375 새해 지나고 돌아온다더라 526 00:32:56,333 --> 00:32:58,041 그자랑 다시 얘기해 봤대? 527 00:32:58,125 --> 00:33:00,125 - 젬 말이야? - 응 528 00:33:00,625 --> 00:33:01,500 아니 529 00:33:02,750 --> 00:33:04,791 데프네한테 새 전화번호를 줬어 530 00:33:05,416 --> 00:33:07,375 새로운 삶이지 531 00:33:08,500 --> 00:33:09,333 넌 어때? 532 00:33:10,500 --> 00:33:12,750 - 새로 들어온 소식 없어? - 없어 533 00:33:14,500 --> 00:33:16,333 너도 그 독에서 벗어날 거야 534 00:33:18,000 --> 00:33:20,250 그자가 형을 선고받은 후에나 그렇겠지 535 00:33:22,125 --> 00:33:22,958 그럴듯하지? 536 00:33:23,041 --> 00:33:25,583 응, 예뻐 너무 주렁주렁 달진 말자 537 00:33:25,666 --> 00:33:26,708 - 어디 볼까? - 괜찮네 538 00:33:26,791 --> 00:33:28,333 진짜 따스해 보여 539 00:33:32,458 --> 00:33:33,458 좋은 아침 540 00:33:33,541 --> 00:33:35,083 - 좋은 아침 - 좋은 아침 541 00:33:40,958 --> 00:33:42,458 좋은 아침, 우리 청춘들 542 00:33:43,375 --> 00:33:45,041 - 좋은 아침 - 좋은 아침 543 00:33:46,375 --> 00:33:48,666 다들 왜 그래요? 무슨 일이죠? 544 00:33:48,750 --> 00:33:50,333 좀 앉아 545 00:33:52,583 --> 00:33:55,666 겁주지 마요, 무슨 일 있어요? 뭔데요? 546 00:33:57,333 --> 00:34:00,375 흥미로운 진전이 있었어 547 00:34:00,875 --> 00:34:01,750 지한 씨? 548 00:34:02,250 --> 00:34:05,333 레일라, 내 경찰 친구한테 도움받았던 거 기억나? 549 00:34:05,416 --> 00:34:07,708 젬의 사고를 재조사할 때 말이야 550 00:34:07,791 --> 00:34:08,791 네 551 00:34:09,416 --> 00:34:11,583 방금 통화 기록을 입수했어 552 00:34:12,166 --> 00:34:14,625 그건 우리가 법원에 제출한 보고서가 아니야 553 00:34:15,416 --> 00:34:17,500 실제 통화 기록을 입수했거든 554 00:34:20,750 --> 00:34:22,166 젬이 거짓말했어 555 00:34:26,791 --> 00:34:29,041 셀림! 차 세워, 얘기 좀 하자 556 00:34:29,125 --> 00:34:30,583 제발 부탁이야 557 00:34:30,666 --> 00:34:32,333 사고 당시에 젬은 차 안에 없었어 558 00:34:32,416 --> 00:34:35,166 동생을 추적하면서 동생에게 전화를 걸었지 559 00:34:35,666 --> 00:34:38,416 욘 리처즈 말이 옳았던 거야 560 00:34:38,500 --> 00:34:40,208 동생은 젬에게서 달아나다 사고가 났어 561 00:34:41,416 --> 00:34:43,500 그럼 아기도 젬 때문에 죽은 거군 562 00:34:44,875 --> 00:34:47,291 데프네에 대해서만큼은 563 00:34:48,541 --> 00:34:50,125 나도 죄책감을 느껴 564 00:34:51,125 --> 00:34:52,250 그것만 빼면 565 00:34:52,750 --> 00:34:53,958 우리 중에… 566 00:34:55,666 --> 00:34:57,000 죄 없는 사람은 없어 567 00:34:57,083 --> 00:35:00,166 젬은 부친의 죽음에 대해서도 거짓말했어 568 00:35:01,041 --> 00:35:02,541 자살이라고 했었지? 569 00:35:05,041 --> 00:35:06,833 놈들은 부검 보고서도 바꿔놨어 570 00:35:09,083 --> 00:35:10,916 머리에서 두 발의 총알이 발견됐지 571 00:35:11,791 --> 00:35:14,250 자살하는 사람이 어떻게 두 번 발사할 수 있지? 572 00:35:23,416 --> 00:35:24,875 "2025년" 573 00:35:28,000 --> 00:35:30,458 - 10! - 우리 도루크에게 건강과 행복을! 574 00:35:30,541 --> 00:35:31,375 9! 575 00:35:31,458 --> 00:35:33,166 - 우리 도루크에게 장수를! - 우리 여보 576 00:35:33,250 --> 00:35:35,375 - 8! - 평화! 577 00:35:35,458 --> 00:35:37,125 - 7! - 레일라의 아파트! 578 00:35:38,166 --> 00:35:39,166 - 6! - 6! 579 00:35:39,250 --> 00:35:40,250 - 사랑! - 사랑! 580 00:35:40,916 --> 00:35:42,458 - 5! - 사랑! 581 00:35:43,291 --> 00:35:44,458 놔! 582 00:35:46,708 --> 00:35:48,291 - 돈, 성공 - 3! 583 00:35:48,375 --> 00:35:49,916 - 레일라, 어서! - 레일라! 584 00:35:50,000 --> 00:35:51,750 - 2! - 2! 585 00:35:51,833 --> 00:35:52,791 여정을 위하여 586 00:35:52,875 --> 00:35:54,625 - 1! - 1! 587 00:35:54,708 --> 00:35:55,666 여정을 위하여 588 00:36:01,000 --> 00:36:02,000 이리 와 589 00:36:04,458 --> 00:36:07,250 난 항상 가볍게 짐을 싸서 여행을 떠났어 590 00:36:08,875 --> 00:36:09,958 지금도 마찬가지지 591 00:36:11,833 --> 00:36:13,375 난 그저 길을 떠날 뿐이야 592 00:36:15,791 --> 00:36:18,291 하지만 자기는 달라, 레일라 593 00:36:21,166 --> 00:36:23,750 챙길 짐이 많은 사람이지 594 00:36:24,958 --> 00:36:26,541 가방 속에 넣을 수 없는 것들 595 00:36:28,000 --> 00:36:29,333 두고 가야만 하는 것들 596 00:36:29,416 --> 00:36:31,291 그게 다 마음의 짐이 될 거야 597 00:36:32,875 --> 00:36:34,333 자기는 떠날 수 없어 598 00:36:36,375 --> 00:36:38,250 이 이야기에서 머무를 수 없는 사람은 나지 599 00:36:40,625 --> 00:36:41,958 그 사실을 받아들이자고 600 00:37:13,083 --> 00:37:14,708 말동무 필요해요? 601 00:37:24,375 --> 00:37:28,333 우린 어릴 때 사랑은 '세상만큼 크다'라고… 602 00:37:35,750 --> 00:37:38,541 셰프, 나 왔어, 비켜봐 603 00:37:40,750 --> 00:37:41,583 맛 좀 봐 604 00:37:41,666 --> 00:37:43,458 잘 가란 얘기도 안 할 거야 605 00:37:43,541 --> 00:37:46,750 다들 어디 간 거야? 주방 일 도와준다면서? 606 00:37:46,833 --> 00:37:48,833 - 바로 갈게, 셰프 - 어서 가 607 00:37:48,916 --> 00:37:50,750 - 뭘 하면 돼? - 뭐 할까? 608 00:37:50,833 --> 00:37:51,958 알려줘 609 00:37:53,250 --> 00:37:54,875 말도 안 돼! 610 00:37:55,500 --> 00:37:57,250 좋은 소식이네요! 611 00:37:58,958 --> 00:37:59,916 무슨 일이야? 612 00:38:00,000 --> 00:38:01,583 - 레일라? - 뭔데? 613 00:38:01,666 --> 00:38:02,791 아무것도 아니야 614 00:38:03,500 --> 00:38:04,708 그냥 행복해서 615 00:38:05,541 --> 00:38:06,458 딜레크 임신했어! 616 00:38:07,250 --> 00:38:08,541 뭐? 617 00:38:08,625 --> 00:38:11,333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아직 아무한테도 말 안 했어 618 00:38:11,416 --> 00:38:12,958 알았어, 안아줘 619 00:38:19,875 --> 00:38:21,916 케이크 온다! 620 00:38:22,500 --> 00:38:24,500 생일 축하해, 알리! 621 00:38:32,708 --> 00:38:37,625 네가 행복하길 바라 건강히 잘 지내 622 00:38:37,708 --> 00:38:43,708 널 걱정하지 않게 해 줘 623 00:38:43,791 --> 00:38:46,750 네겐 긴 세월이 있어 624 00:38:46,833 --> 00:38:51,333 네 앞에 펼쳐져 있지 625 00:38:51,416 --> 00:38:55,458 언젠가, 내 사랑아 626 00:38:55,541 --> 00:39:00,625 그 아픔도 익숙해질 거야 627 00:39:00,708 --> 00:39:04,833 익숙해질 거야 628 00:39:23,750 --> 00:39:25,041 그럼 이제… 629 00:39:25,125 --> 00:39:27,500 - 하지 마, 무라트! - 이게 안 돼! 630 00:39:27,583 --> 00:39:29,583 - 안 돼! 내 옆에서 그러지 마! - 됐다! 631 00:39:29,666 --> 00:39:31,250 좀 봐 632 00:39:31,333 --> 00:39:33,250 싫다고! 아이고, 심장아 633 00:39:33,333 --> 00:39:35,375 - 너도 참 - 심장이 얼마나 뛰나 봐 634 00:39:35,458 --> 00:39:36,458 어디 봐 635 00:39:42,250 --> 00:39:46,416 시청자 여러분, 젬 무라탄에 대한 혐의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636 00:39:46,916 --> 00:39:52,333 유명 사업가가 이제 충격적인 살인 혐의까지 받고 있죠 637 00:39:52,416 --> 00:39:56,416 친부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젬 무라탄은 묵묵부답입니다 638 00:39:56,500 --> 00:39:58,208 저희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639 00:39:58,291 --> 00:40:00,416 친부의 무덤을 파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640 00:40:00,500 --> 00:40:03,333 자살로 알려졌던 사건은 641 00:40:03,416 --> 00:40:05,916 이제 정밀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642 00:40:50,541 --> 00:40:51,541 좋은 아침 643 00:40:54,000 --> 00:40:55,583 레일라도 잠이 안 왔어요? 644 00:41:02,541 --> 00:41:08,666 "젬 무라탄" 645 00:41:28,208 --> 00:41:29,541 나갈게 646 00:41:32,708 --> 00:41:34,250 - 이게 다야? - 응 647 00:41:34,333 --> 00:41:35,833 - 알리는 어디 있어? - 저기 648 00:41:38,666 --> 00:41:41,166 마야, 너희 엄마 허락도 받았어 649 00:41:41,666 --> 00:41:43,833 이번 주에 레일라랑 동물 보호소에 가면 650 00:41:43,916 --> 00:41:45,666 친구를 찾을 수 있을 거야 651 00:41:45,750 --> 00:41:48,000 - 정말요? - 정말 652 00:41:51,458 --> 00:41:53,208 정말 고마워요 653 00:41:53,291 --> 00:41:55,375 영상 통화 자주 할게, 알았지? 654 00:41:56,083 --> 00:41:57,083 알았어요 655 00:41:57,583 --> 00:41:58,583 이제 가요 656 00:42:05,791 --> 00:42:07,791 우리 꼬맹이, 마야 657 00:42:07,875 --> 00:42:10,125 그냥 가요, 이런 거 싫어요 658 00:42:18,083 --> 00:42:19,125 가자 659 00:42:26,166 --> 00:42:27,958 이제 다들 일어났나 봐 660 00:42:35,916 --> 00:42:37,666 "젬 무라탄" 661 00:43:15,625 --> 00:43:18,250 안녕, 버디 레일라 어디 있어? 662 00:43:23,166 --> 00:43:25,458 그 남자예요! 663 00:43:26,250 --> 00:43:29,833 진정해, 무서워할 것 없어 겁주려던 게 아니야 664 00:43:30,500 --> 00:43:33,166 그 남자예요! 그 남자가 왔어요! 그 남자예요! 665 00:43:33,250 --> 00:43:34,750 알았어, 진정해 666 00:43:36,458 --> 00:43:37,458 사르프? 667 00:43:38,041 --> 00:43:39,500 데프네, 기다려, 누군지 보고 올게 668 00:43:48,916 --> 00:43:50,500 여기서 뭐 하는 짓거리야? 669 00:43:51,666 --> 00:43:53,291 마지막으로 레일라랑 얘기하러 왔어 670 00:43:53,375 --> 00:43:56,208 무슨 배짱으로 이렇게 나타나? 671 00:43:58,583 --> 00:44:00,000 날 건드리지 말라고 했을 텐데 672 00:44:00,083 --> 00:44:01,541 아이고, 간도 크셔라 673 00:44:01,625 --> 00:44:03,541 우린 아직 시작도 안 했어 두고 봐 674 00:44:04,666 --> 00:44:06,416 - 레일라! - 닥쳐, 다들 자 675 00:44:06,500 --> 00:44:07,708 레일라! 676 00:44:18,416 --> 00:44:19,416 당신은 졌어 677 00:44:20,375 --> 00:44:21,541 레일라는 떠났어 678 00:44:22,041 --> 00:44:24,875 여보세요 긴급 상황이에요, 와주세요 679 00:44:24,958 --> 00:44:27,000 - 이런 짓을 벌인 게 당신이야? - 아니 680 00:44:27,083 --> 00:44:30,333 - 레일라는 어디로 갔지? - 그건 왜? 어딜 가든 가는 거지 681 00:44:31,166 --> 00:44:33,083 네 아버지가 어떻게 죽었는지 대답부터 해 682 00:44:33,833 --> 00:44:35,791 네 동생의 사고에 대해서도 답하고 683 00:44:37,583 --> 00:44:40,958 데프네 쳐다볼 것 없어 데프네 없이도 알아냈으니까 684 00:44:41,458 --> 00:44:44,583 내가 다 뒤져봤어 네 더러운 비밀을 다 알아냈다고 685 00:44:46,541 --> 00:44:49,125 네 아버지 애인도 드디어 입을 열기로 했지 686 00:44:55,541 --> 00:44:57,750 엄마, 이따 전화할게요, 알았죠? 687 00:44:59,916 --> 00:45:01,958 네 엄마한테는 뭐라고 했어? 응? 688 00:45:02,041 --> 00:45:04,625 딴 사람들한테 그랬듯이 입을 막아버렸나? 689 00:45:06,625 --> 00:45:08,166 엄마는 끌어들이지 마 690 00:45:10,541 --> 00:45:13,750 네 엄마한테 남편과 아들의 죽음을 어떻게 해명했지? 691 00:45:14,750 --> 00:45:15,791 사르프, 그러지 마 692 00:45:16,291 --> 00:45:19,666 엄마 건드리면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린다고! 693 00:45:19,750 --> 00:45:21,208 둘 다 같은 날에 죽였어? 694 00:45:21,958 --> 00:45:23,666 네 아빠랑 동생을? 695 00:45:23,750 --> 00:45:25,583 아니야, 사르프 696 00:45:26,375 --> 00:45:27,666 넌 살인죄로 법정에 설 거야 697 00:45:35,333 --> 00:45:37,875 - 사르프! - 나도 죽일 거냐, 이 자식아? 698 00:45:39,000 --> 00:45:40,875 사르프, 놔줘, 사르프! 699 00:45:45,375 --> 00:45:46,375 도와줘! 700 00:45:46,458 --> 00:45:48,041 나도 죽이려고? 701 00:45:48,125 --> 00:45:48,958 젬 702 00:45:53,666 --> 00:45:56,125 - 나도 죽일 거냐? - 도와줘! 703 00:45:56,208 --> 00:45:58,375 사르프, 안 돼! 젬이 안 그랬어, 사르프! 704 00:45:58,458 --> 00:45:59,666 도와줘! 705 00:45:59,750 --> 00:46:00,875 기진맥진이야 706 00:46:00,958 --> 00:46:02,375 사르프, 젬이 그런 거 아니야! 707 00:46:03,583 --> 00:46:05,833 나도 죽일 거냐고! 응? 708 00:46:06,625 --> 00:46:07,625 사르프! 709 00:46:09,208 --> 00:46:11,625 - 오메르 - 사르프! 뭐 해? 나와 710 00:46:11,708 --> 00:46:13,875 - 나오라고! - 나도 죽일 거냐고 711 00:46:13,958 --> 00:46:15,458 - 대체 왜 이러는 거야? - 이거 놔! 712 00:46:17,625 --> 00:46:18,458 인마, 날 봐! 713 00:46:18,541 --> 00:46:19,541 젬! 714 00:46:35,125 --> 00:46:39,208 엄마 전근이나 이별 후에 떠나곤 했다고 한 거 기억나? 715 00:46:44,708 --> 00:46:47,250 이제 자긴 머물러야 할 곳에 있는 거야 716 00:46:47,875 --> 00:46:50,291 난 당분간 더 떠돌아야 할 것 같고 717 00:47:38,291 --> 00:47:39,833 가봐, 내가 하면 돼 718 00:47:50,583 --> 00:47:51,625 나가요 719 00:47:52,541 --> 00:47:53,375 나가요 720 00:47:55,833 --> 00:47:56,833 누구세요? 721 00:48:03,166 --> 00:48:04,125 벨리즈? 722 00:48:06,875 --> 00:48:08,416 저 좀 도와주세요 723 00:48:09,291 --> 00:48:10,833 어서 들어와 724 00:48:11,666 --> 00:48:12,958 들어와 725 00:48:14,958 --> 00:48:16,041 괜찮아? 726 00:48:20,041 --> 00:48:21,208 무슨 일이야? 727 00:48:27,041 --> 00:48:30,708 저 괴크멘과 결혼했어요 아이도 낳을 거고요 728 00:48:32,750 --> 00:48:36,041 감옥에는 가기 싫어요 729 00:48:36,583 --> 00:48:39,166 이 모든 걸 없애버리고 싶어요 전부 다요 730 00:48:41,583 --> 00:48:44,041 알았어, 걱정하지 마 우리가 알아서 할게 731 00:48:49,041 --> 00:48:53,625 "오메르 영상 (0:14)" 732 00:48:57,708 --> 00:48:59,291 하나도 후회 안 돼 733 00:48:59,958 --> 00:49:01,041 오히려 후련해 734 00:49:01,916 --> 00:49:03,291 - 살인자! - 사르프! 735 00:49:03,375 --> 00:49:04,958 뭐가 문제야, 응? 736 00:49:07,666 --> 00:49:08,750 가서 더 두들겨 팰 테니까 737 00:49:08,833 --> 00:49:09,791 - 사르프! - 왜! 738 00:49:09,875 --> 00:49:10,708 레일라 739 00:49:10,791 --> 00:49:12,958 레일라, 미안해 내가 하나도 못 도와줬네 740 00:49:13,041 --> 00:49:14,458 괜찮아 741 00:49:14,541 --> 00:49:15,375 왜 그래? 742 00:49:15,458 --> 00:49:17,625 별거 아니야 딜레크랑 오메르가 안부 전했어 743 00:49:17,708 --> 00:49:19,333 아, 고맙네 744 00:49:19,416 --> 00:49:21,125 바르보는 벌써 와서 체크인했대 745 00:49:29,041 --> 00:49:30,833 - 고맙습니다 - 잘 다녀오세요 746 00:49:46,000 --> 00:49:48,333 이 '현재'가 지금은 싫어 747 00:49:48,833 --> 00:49:50,000 나도 그래 748 00:49:56,791 --> 00:49:59,583 비행기 냄새를 맡으면 이별이 또 떠오를 거야 749 00:50:15,500 --> 00:50:17,666 난 자기 냄새만 기억할 거야 750 00:50:23,708 --> 00:50:24,708 얼굴 보러 갈게 751 00:50:26,125 --> 00:50:27,333 약속은 하지 마 752 00:50:49,166 --> 00:50:52,583 서로가 누려야 할 삶이 뭔지 진심으로 깨닫게 되면 753 00:50:53,083 --> 00:50:55,625 이별은 그렇게 아프지만은 않다 754 00:50:56,166 --> 00:50:57,500 거리도 마찬가지다 755 00:50:58,291 --> 00:51:02,083 진짜 아픈 건 떠나야 할 걸 알면서도 머무는 거다 756 00:51:03,500 --> 00:51:07,916 과거에 감사하는 것이 미래를 여는 가장 좋은 시작이다 757 00:51:13,000 --> 00:51:13,833 레일라? 758 00:51:19,416 --> 00:51:22,791 아마도 가끔은 '자, 다음 분 오세요'가 아니라… 759 00:51:22,875 --> 00:51:23,875 존? 760 00:51:23,958 --> 00:51:26,541 '고마워, 전 남친'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761 00:55:25,125 --> 00:55:29,000 자막: 김화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