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2,000 --> 00:00:07,000 Downloaded from YTS.MX 2 00:00:06,715 --> 00:00:11,094 ‎미국에서 시스템이 ‎제일 엉망진창인 부분이에요 3 00:00:08,000 --> 00:00:13,000 Official YIFY movies site: YTS.MX 4 00:00:11,177 --> 00:00:12,429 ‎더 할 말 없어요 5 00:00:16,224 --> 00:00:18,601 ‎비윤리적이고 부도덕해요 6 00:00:22,397 --> 00:00:23,857 ‎부모에겐 권리가 없어요 7 00:00:23,940 --> 00:00:25,900 ‎그 어떤 권리도요 8 00:00:29,821 --> 00:00:33,450 ‎부모들은 자식을 빼앗기느니 ‎총 맞는 게 낫다고 할걸요 9 00:00:37,412 --> 00:00:39,998 ‎어째서 그 오랜 세월 동안 ‎아무도 바꾸지 않았을까요? 10 00:00:40,081 --> 00:00:41,541 ‎이건 말이 안 되잖아요 11 00:00:42,333 --> 00:00:43,877 ‎그래서 하는 말이에요 12 00:00:43,960 --> 00:00:45,712 ‎아이를 되찾고 나면 13 00:00:45,795 --> 00:00:48,715 ‎병원에서 데리고 나와서 ‎절대로 돌아가지 말아요 14 00:00:50,175 --> 00:00:54,012 ‎이 애가 겪은 일을 알고서 ‎솔직히 소름이 끼쳤어요 15 00:00:54,095 --> 00:00:57,140 ‎- 괴물이야! ‎- 괴물은 없어‎, ‎엄마 여기 있어 16 00:00:57,932 --> 00:01:01,352 ‎- 골치 아프니까 모른 척한 거잖아 ‎- 난 의사를 믿은 거야 17 00:01:01,436 --> 00:01:04,022 ‎곧 있을 증언 과정에서 ‎오직 진실만을 말할 것을 18 00:01:04,105 --> 00:01:05,982 ‎엄숙하게 선서합니까? 19 00:01:06,066 --> 00:01:06,900 ‎선서합니다 20 00:01:06,983 --> 00:01:07,942 ‎내가 진정하게 생겼어? 21 00:01:08,026 --> 00:01:11,196 ‎애를 지키려고 싸우는 거잖아 ‎나더러 어쩌라고 22 00:01:12,280 --> 00:01:13,239 ‎세상에 23 00:01:13,323 --> 00:01:14,908 ‎어떤 상황인지 ‎정확하게 말해 주세요 24 00:01:14,991 --> 00:01:18,578 ‎그런데도 뻔뻔하게 ‎병원이 왜 무섭냐는 말이 나와요? 25 00:01:19,079 --> 00:01:20,872 ‎아픈 곳을 더 헤집고 있잖아요! 26 00:01:21,372 --> 00:01:24,000 ‎기립하세요, 새러소타 카운티 ‎12 순회 법원의 심리를 시작합니다 27 00:01:24,084 --> 00:01:27,670 ‎보고 싶어, 빨리 만나면 좋겠어 28 00:01:28,254 --> 00:01:30,673 ‎분명 금방 만나게 될 거야 29 00:01:31,174 --> 00:01:33,718 ‎꾹 참고 기다리자, 알았지? 30 00:01:38,098 --> 00:01:45,063 ‎"마야를 부탁합니다" 31 00:01:47,899 --> 00:01:53,113 ‎"플로리다, 베니스 ‎2021년 2월 24일" 32 00:01:57,492 --> 00:01:59,494 ‎우린 사랑으로 가정을 이루었어요 33 00:02:03,498 --> 00:02:04,582 ‎정직 34 00:02:06,584 --> 00:02:07,794 ‎믿음도 함께요 35 00:02:11,089 --> 00:02:15,468 ‎우린 부모로서 아이들을 위해 ‎최선을 다하려고 애써요 36 00:02:22,600 --> 00:02:24,227 ‎애들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죠 37 00:02:27,272 --> 00:02:29,065 ‎비아타와 전 그랬어요 38 00:02:33,194 --> 00:02:35,947 ‎하지만 우리 가족이 겪은 일은 39 00:02:36,030 --> 00:02:39,659 ‎그 어떤 방법으로도 ‎대비할 수가 없었어요 40 00:02:42,704 --> 00:02:43,663 ‎속수무책이었죠 41 00:02:43,746 --> 00:02:44,664 ‎"잭 코월스키 ‎아버지" 42 00:02:44,747 --> 00:02:47,792 ‎지금부터 잭 코월스키의 ‎증언을 시작합니다 43 00:02:47,876 --> 00:02:49,169 ‎녹화 중인 현재 시각은 44 00:02:49,252 --> 00:02:52,672 ‎2021년 10월 25일 ‎오전 9시 2분입니다 45 00:02:53,423 --> 00:02:57,510 ‎코월스키 씨, 부인에 대해 ‎몇 가지 질문하겠습니다 46 00:02:59,262 --> 00:03:01,848 ‎비아타를 만나자마자 ‎사랑하게 됐어요 47 00:03:04,100 --> 00:03:06,227 ‎비아타에겐 특별한 매력이 있었죠 48 00:03:07,896 --> 00:03:09,439 ‎눈을 보면 알았어요 49 00:03:10,773 --> 00:03:12,066 ‎비아타는 진실되고 50 00:03:13,067 --> 00:03:15,028 ‎믿을 수 없이 놀라운 사람이었어요 51 00:03:17,906 --> 00:03:22,911 ‎비아타는 16살 때 공산 체제의 ‎폴란드를 떠나 미국에 왔어요 52 00:03:23,745 --> 00:03:26,331 ‎시카고에서 고등학교에 다녔는데 53 00:03:26,915 --> 00:03:30,084 ‎교사 하나가 비아타한테 ‎이렇게 말했대요 54 00:03:30,168 --> 00:03:34,923 ‎영어가 서툴러 ‎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라고요 55 00:03:35,506 --> 00:03:37,675 ‎비아타에겐 씨도 안 먹힐 얘기였죠 56 00:03:37,759 --> 00:03:41,095 ‎그 사람 사전엔 ‎'안 된다'는 말이 없었거든요 57 00:03:43,306 --> 00:03:47,018 ‎물론 제가 잘못했을 땐 ‎수없이 들은 말이지만요 58 00:03:49,520 --> 00:03:51,814 ‎비아타는 순전히 자기 힘으로 ‎대학에 진학했고 59 00:03:51,898 --> 00:03:53,274 ‎로욜라 대학 병원의 60 00:03:53,358 --> 00:03:57,612 ‎심장 카테터 치료실 ‎간호사가 됐어요 61 00:03:58,905 --> 00:04:00,406 ‎교사들이 틀렸단 걸 증명했죠 62 00:04:02,492 --> 00:04:05,828 ‎비아타는 간절하게 ‎아이를 갖고 싶어 했어요 63 00:04:07,288 --> 00:04:10,625 ‎얼마 후 비아타는 아기방을 ‎어떻게 만들지 계획했어요 64 00:04:10,708 --> 00:04:14,337 ‎아기 옷도 사 오고 방도 꾸몄죠 65 00:04:16,047 --> 00:04:20,551 ‎전 처음부터 비아타가 ‎훌륭한 엄마가 되리란 걸 알았어요 66 00:04:22,637 --> 00:04:27,100 ‎하지만 안타깝게도 ‎아이를 갖는 데 어려움이 있었어요 67 00:04:28,810 --> 00:04:31,771 ‎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68 00:04:31,854 --> 00:04:33,648 ‎비아타는 포기할 생각이 없었죠 69 00:04:34,315 --> 00:04:35,441 ‎포기하지 않았어요 70 00:04:37,568 --> 00:04:39,362 ‎그러다 마야가 태어났어요 71 00:04:45,910 --> 00:04:49,914 ‎비아타는 마야가 최고의 ‎어린 시절을 누리게 해 줬어요 72 00:04:52,000 --> 00:04:54,752 ‎피아노 레슨을 받게 하고 ‎폴란드 학교도 보냈죠 73 00:04:55,253 --> 00:04:59,465 ‎비아타는 마야가 갔던 곳도 ‎빠짐없이 기록했어요 74 00:05:02,969 --> 00:05:08,141 ‎우리 삶에서 함께할 게 ‎더 늘어나 행복할 따름이었죠 75 00:05:10,560 --> 00:05:13,813 ‎그리고 2년 후 카일이 태어났어요 76 00:05:15,773 --> 00:05:16,899 ‎운이 좋았죠 77 00:05:17,567 --> 00:05:19,319 ‎거저 생겼거든요 78 00:05:21,321 --> 00:05:23,698 ‎난 꿈을 꾸고 있었어 79 00:05:24,449 --> 00:05:26,659 ‎은빛과 금빛의 꿈이었지 80 00:05:27,577 --> 00:05:30,121 ‎영화의 한 장면 같았어 81 00:05:30,204 --> 00:05:33,750 ‎상처받은 사람이라면 ‎모두 아는 영화 82 00:05:35,126 --> 00:05:38,546 ‎2015년 초봄에만 해도 83 00:05:39,213 --> 00:05:40,423 ‎우린 행복했어요 84 00:05:42,091 --> 00:05:45,219 ‎비아타는 ‎정맥 주사 담당 간호사로 일하며 85 00:05:45,303 --> 00:05:48,181 ‎환자들의 재택 치료를 도왔어요 86 00:05:49,307 --> 00:05:50,892 ‎전 소방관이었는데 87 00:05:51,768 --> 00:05:56,856 ‎나중에 은퇴하면서 아이들과 ‎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됐죠 88 00:05:57,982 --> 00:06:01,611 ‎우린 아름다운 동네의 ‎그림 같은 집에 살았어요 89 00:06:02,278 --> 00:06:04,489 ‎꿈이 이뤄진 겁니다 ‎낙원이 따로 없었죠 90 00:06:06,074 --> 00:06:08,451 ‎그러다 마야가 아프기 시작했어요 91 00:06:10,912 --> 00:06:13,956 ‎지금부터 마야 코월스키의 ‎증언을 시작합니다 92 00:06:14,040 --> 00:06:15,124 ‎녹화 중인 현재 날짜는 93 00:06:15,208 --> 00:06:17,919 ‎2021년 10월 15일 금요일입니다 94 00:06:18,002 --> 00:06:18,878 ‎안녕, 마야 95 00:06:19,462 --> 00:06:24,133 ‎2015년에서 2017년 사이에 96 00:06:24,217 --> 00:06:27,637 ‎어떤 증상을 앓았는지 알고 싶어요 97 00:06:27,720 --> 00:06:28,638 ‎기억나요? 98 00:06:29,514 --> 00:06:32,058 ‎엄청나게 아팠던 게 생각나요 99 00:06:32,141 --> 00:06:33,684 ‎"환자: 마야 코월스키 ‎증상: 병변, 탈진" 100 00:06:33,768 --> 00:06:36,145 ‎팔, 다리, 발이 아팠어요 101 00:06:36,854 --> 00:06:39,273 ‎늘 무기력한 상태였고 102 00:06:39,774 --> 00:06:42,944 ‎전처럼 마음껏 ‎움직일 수가 없었어요 103 00:06:44,320 --> 00:06:46,697 ‎정확한 원인을 ‎알 수 없는 상태에서 104 00:06:47,323 --> 00:06:49,367 ‎점점 나빠졌어요 105 00:06:50,535 --> 00:06:52,286 ‎증상이 시작된 게 언제부터였죠? 106 00:06:52,370 --> 00:06:53,996 ‎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107 00:06:54,080 --> 00:06:56,124 ‎"비아타의 음성 녹음 ‎면역학자 진료실, 2015년 10월" 108 00:06:56,207 --> 00:06:59,043 ‎천식 때문이려니 했는데 ‎흉부 울혈이 생긴 거예요 109 00:06:59,127 --> 00:07:01,796 ‎- 기침하면 황록색 가래가 나오고… ‎- 네 110 00:07:01,879 --> 00:07:04,966 ‎축농증까지 오더니 ‎외출도 못 할 정도가 됐어요 111 00:07:05,049 --> 00:07:08,010 ‎밖에 나갈 때마다 ‎기침하기 시작했거든요 112 00:07:08,970 --> 00:07:11,848 ‎시작은 호흡기 문제였죠 113 00:07:12,390 --> 00:07:14,559 ‎호흡기 감염증이었어요 114 00:07:15,643 --> 00:07:19,272 ‎두통이 있었고 시야도 흐릿해졌죠 115 00:07:20,648 --> 00:07:22,817 ‎피부엔 타는 듯한 통증이 있었고요 116 00:07:23,359 --> 00:07:26,529 ‎다리 만지면 아픈 거지? 117 00:07:26,612 --> 00:07:28,656 ‎다리도 안쪽으로 돌아갔어요 118 00:07:28,739 --> 00:07:31,325 ‎- 할 수 있어 ‎- 엄마한테 거의 다 왔네 119 00:07:31,409 --> 00:07:32,743 ‎걸을 수도 없게 됐죠 120 00:07:32,827 --> 00:07:33,953 ‎거의 다 왔어 121 00:07:34,745 --> 00:07:36,289 ‎- 더 못 하겠어 ‎- 알아 122 00:07:36,372 --> 00:07:37,707 ‎더 못 참겠다고! 123 00:07:38,332 --> 00:07:43,796 ‎고통이 너무 심한 나머지 ‎마야가 밤새 울던 기억도 나네요 124 00:07:43,880 --> 00:07:44,964 ‎엄마도 알아 125 00:07:45,047 --> 00:07:46,883 ‎하지만 답을 얻지 못했어요 126 00:07:47,842 --> 00:07:50,595 ‎우리로선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죠 127 00:07:55,183 --> 00:07:56,058 ‎"비아타의 음성 녹음" 128 00:07:56,142 --> 00:07:57,101 ‎마야 129 00:07:58,561 --> 00:07:59,687 ‎잘 버텨야 해 130 00:08:00,396 --> 00:08:01,689 ‎노력하고 있어 131 00:08:05,651 --> 00:08:07,570 ‎우린 이 의사, 저 의사를 ‎만나 보고 132 00:08:08,237 --> 00:08:10,114 ‎이 병원, 저 병원에 다니며 133 00:08:11,616 --> 00:08:13,242 ‎답을 찾으려고 했어요 134 00:08:14,494 --> 00:08:17,997 ‎간호사인 만큼 비아타는 ‎매사에 철저했고 135 00:08:18,080 --> 00:08:18,956 ‎"비아타의 메모" 136 00:08:19,040 --> 00:08:21,667 ‎초창기부터 모든 진료 과정을 137 00:08:22,710 --> 00:08:24,170 ‎기록으로 남겼어요 138 00:08:25,588 --> 00:08:30,259 ‎하지만 의사들은 뒷짐만 진 채 ‎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했죠 139 00:08:30,885 --> 00:08:32,595 ‎뭐가 문제인지 알 수가 없다면서요 140 00:08:32,678 --> 00:08:34,096 ‎무슨 말씀인지 알겠고 141 00:08:34,180 --> 00:08:37,350 ‎아이가 엄청나게 힘들단 것도 ‎이해합니다만 142 00:08:37,433 --> 00:08:41,437 ‎솔직하게 말씀드리면 ‎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어요 143 00:08:41,521 --> 00:08:44,023 ‎애가 숨을 못 쉬겠다고 한다면 144 00:08:44,106 --> 00:08:46,484 ‎불안 발작일 가능성도 있죠 145 00:08:46,567 --> 00:08:47,401 ‎글쎄요 146 00:08:47,485 --> 00:08:50,446 ‎의심 가는 게 ‎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147 00:08:53,074 --> 00:08:54,492 ‎잠시만요 148 00:08:57,453 --> 00:09:00,414 ‎엄마, 나 불안한 거 아니야 149 00:09:00,498 --> 00:09:02,166 ‎엄마도 알아 150 00:09:02,833 --> 00:09:06,796 ‎선생님도 뭔지 알아내려는 거야 ‎최대한 침착하게 있으렴 151 00:09:08,089 --> 00:09:10,925 ‎우린 부모로서 ‎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고 152 00:09:11,008 --> 00:09:13,386 ‎의사들이 최선을 다하지 ‎않는단 걸 알았어요 153 00:09:14,428 --> 00:09:17,056 ‎비아타는 집에 와서도 ‎잘 틈이 없었어요 154 00:09:17,598 --> 00:09:19,100 ‎병에 대해 알아보느라고요 155 00:09:20,893 --> 00:09:24,021 ‎그러다 커크패트릭 박사에 대해 ‎알게 됐죠 156 00:09:26,440 --> 00:09:30,152 ‎마야, 다른 아이들 교육용으로 ‎이 영상을 사용해도 괜찮겠니? 157 00:09:30,236 --> 00:09:31,612 ‎- 네 ‎- 좋아 158 00:09:31,696 --> 00:09:33,698 ‎그간의 이야기를 짚어 보자꾸나 159 00:09:33,781 --> 00:09:39,453 ‎3개월쯤 전부터 ‎발이 아프기 시작했던 거지? 160 00:09:39,537 --> 00:09:41,539 ‎아이의 다리가 안쪽으로 ‎돌아간 게 보이죠? 161 00:09:41,622 --> 00:09:45,251 ‎이런 증상을 근육긴장이상 ‎또는 디스토니아라고 부릅니다 162 00:09:45,334 --> 00:09:49,380 ‎증상이 너무 심각한 나머지 ‎안정되게 체중을 실을 수도 없죠 163 00:09:49,463 --> 00:09:50,965 ‎- 잠깐 테스트해 볼까? ‎- 네 164 00:09:51,048 --> 00:09:53,342 ‎좋아, 오른손을 힘껏 들어서 165 00:09:53,426 --> 00:09:57,096 ‎어디까지 올릴 수 있는지 보자 166 00:10:00,182 --> 00:10:01,517 ‎거기까지니? 167 00:10:01,601 --> 00:10:02,643 ‎잘했다, 마야 168 00:10:02,727 --> 00:10:04,645 ‎이번엔 어머님이 도와주셔야 해요 169 00:10:04,729 --> 00:10:08,983 ‎이쪽으로 오셔서 ‎마야의 발을 들어 주세요 170 00:10:09,609 --> 00:10:12,028 ‎마야는 할 수 있는 만큼 ‎발가락을 꼼지락거려 봐 171 00:10:12,111 --> 00:10:13,154 ‎할 수 있겠니? 172 00:10:15,072 --> 00:10:16,949 ‎최대한 많이 꼼지락거린 거야? 173 00:10:19,035 --> 00:10:21,245 ‎- 어머님, 전혀 안 움직이네요 ‎- 네 174 00:10:21,329 --> 00:10:22,830 ‎수고하셨어요, 어머님 175 00:10:23,497 --> 00:10:24,707 ‎마야, 담요 줄까? 176 00:10:24,790 --> 00:10:29,503 ‎2015년 9월에 처음 ‎코월스키 가족을 만났을 때 177 00:10:29,587 --> 00:10:33,507 ‎마야의 병이 뭔지 빤히 보였어요 178 00:10:33,591 --> 00:10:35,468 ‎누가 봐도 확실한 CRPS였죠 179 00:10:35,551 --> 00:10:37,678 ‎"앤서니 커크패트릭 박사 ‎마취과 전문의, CRPS 전문가" 180 00:10:37,762 --> 00:10:39,472 ‎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요 181 00:10:39,555 --> 00:10:44,935 ‎앤서니 커크패트릭 박사의 ‎자문을 받아 제작된 영상입니다 182 00:10:45,478 --> 00:10:47,480 ‎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이란 ‎무엇일까요? 183 00:10:48,022 --> 00:10:51,317 ‎증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알면 ‎이해가 쉬울 겁니다 184 00:10:51,400 --> 00:10:53,319 ‎다쳤다고 가정해 보시죠 185 00:10:54,070 --> 00:10:57,907 ‎1~2주 정도가 지나면 ‎통증이 가라앉을 겁니다 186 00:10:57,990 --> 00:11:01,410 ‎부종이나 붉은 기도 잦아들겠죠 187 00:11:01,494 --> 00:11:04,538 ‎하지만 CRPS를 앓는 환자들은 188 00:11:04,622 --> 00:11:08,334 ‎시간이 흐르며 ‎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189 00:11:08,834 --> 00:11:10,920 ‎발표된 연구 사례를 보면 190 00:11:11,003 --> 00:11:16,676 ‎CRPS는 9~11세 아동에게서 ‎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며 191 00:11:16,759 --> 00:11:19,553 ‎어린 소녀들에게서 ‎특히 자주 나타난다고 합니다 192 00:11:19,637 --> 00:11:22,598 ‎환자들은 주로 ‎화끈거리는 통증을 이야기합니다 193 00:11:22,682 --> 00:11:26,644 ‎피부가 가벼운 접촉에도 ‎극도로 예민해지는 거죠 194 00:11:26,727 --> 00:11:28,562 ‎떠다니는 깃털 영상입니다 195 00:11:28,646 --> 00:11:29,980 ‎우리에겐 부드럽지만 196 00:11:30,064 --> 00:11:34,443 ‎환자들은 칼로 찌르는 듯한 ‎통증을 느낀다고 합니다 197 00:11:35,236 --> 00:11:38,072 ‎이러한 증상은 100년 전 ‎처음으로 기록됐지만 198 00:11:38,155 --> 00:11:41,784 ‎1990년대에 와서야 현대 의학의 ‎주목을 받게 됐습니다 199 00:11:41,867 --> 00:11:44,203 ‎아직도 질병의 존재를 ‎모르는 이들이 대다수고 200 00:11:44,286 --> 00:11:45,955 ‎환자들 대부분은 201 00:11:46,038 --> 00:11:48,791 ‎통증이 심리적인 문제나 ‎상상이라는 이야기를 들어 왔죠 202 00:11:48,874 --> 00:11:52,878 ‎처음 마야를 진찰하고 ‎분명히 알았습니다 203 00:11:52,962 --> 00:11:58,551 ‎증상의 정도나 병변 ‎다리의 타는 느낌 204 00:11:59,093 --> 00:12:01,595 ‎몸 전체에서 느껴지는 ‎통증을 봤을 때 205 00:12:01,679 --> 00:12:04,265 ‎마야는 후기 CRPS 상태였고 206 00:12:04,348 --> 00:12:08,185 ‎즉시 적극적으로 처치하고 ‎관리해야 했습니다 207 00:12:09,478 --> 00:12:13,566 ‎우리는 3,000명 이상의 ‎CRPS 환자를 치료해 왔습니다 208 00:12:14,775 --> 00:12:17,153 ‎최선의 치료법이 뭔지 알고 있죠 209 00:12:18,362 --> 00:12:19,613 ‎바로 케타민입니다 210 00:12:20,322 --> 00:12:23,451 ‎클럽에서 유흥용으로 쓰이는 ‎전형적인 약물이 211 00:12:23,534 --> 00:12:28,289 ‎이제 통증 관리 전문의 사이에서 ‎새롭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212 00:12:28,372 --> 00:12:29,457 ‎케타민 얘기인데요 213 00:12:29,540 --> 00:12:31,250 ‎의료 전문가들은 이 케타민을 214 00:12:31,333 --> 00:12:34,211 ‎만성적 통증으로 고통받는 ‎환자 치료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215 00:12:35,129 --> 00:12:38,340 ‎케타민은 ‎후기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을 위한 216 00:12:38,424 --> 00:12:41,260 ‎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입니다 217 00:12:42,970 --> 00:12:45,347 ‎케타민이 체내에 흡수되면 218 00:12:45,431 --> 00:12:50,102 ‎뇌를 자극해 신체를 ‎재정비하는 작용을 합니다 219 00:12:51,896 --> 00:12:54,982 ‎혈압을 높이고 ‎혈액 순환을 촉진하며 220 00:12:55,065 --> 00:12:56,525 ‎호흡수를 증가시키죠 221 00:12:58,027 --> 00:13:01,489 ‎마야는 처음엔 외래 환자로 ‎치료를 시도했고 222 00:13:01,572 --> 00:13:03,282 ‎상대적으로 소량을 투약했습니다 223 00:13:03,365 --> 00:13:04,700 ‎아프니? 224 00:13:04,784 --> 00:13:05,910 ‎하지만 효과가 없었어요 225 00:13:05,993 --> 00:13:07,077 ‎여기하고… 226 00:13:07,161 --> 00:13:10,664 ‎그래서 마야, 그 애 어머니와 227 00:13:10,748 --> 00:13:13,626 ‎케타민 코마 처치법을 ‎써보면 어떨지 상의했어요 228 00:13:14,960 --> 00:13:19,256 ‎코마에 빠져 통증을 치료하는 ‎환자들도 있습니다 229 00:13:19,840 --> 00:13:23,135 ‎이 경우 의료진은 ‎통상적인 투약량의 50배를 써서 230 00:13:23,219 --> 00:13:25,346 ‎5일간의 코마를 유도합니다 231 00:13:25,429 --> 00:13:27,890 ‎수많은 환자가 ‎증상이 악화되고 있어요 232 00:13:27,973 --> 00:13:28,891 ‎어떤 치료도 듣질 않죠 233 00:13:28,974 --> 00:13:31,894 ‎수술, 약물 치료, 신경차단술 ‎전부 소용이 없는데 234 00:13:31,977 --> 00:13:34,605 ‎이 약물만큼은 효과가 있어요 235 00:13:34,688 --> 00:13:36,065 ‎커크패트릭 박사에 따르면 236 00:13:36,148 --> 00:13:38,984 ‎이러한 실험적인 치료법은 ‎멕시코에서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237 00:13:39,068 --> 00:13:39,902 ‎"몬테레이" 238 00:13:39,985 --> 00:13:45,491 ‎멕시코에 가야 한다는 말을 ‎들었을 땐 신뢰가 안 갔어요 239 00:13:45,574 --> 00:13:46,700 ‎등을 그렇게 펴야 합니다 240 00:13:46,784 --> 00:13:51,622 ‎박사님은 마야가 사망할 ‎가능성도 있다고 했죠 241 00:13:51,705 --> 00:13:53,791 ‎마야는 아주 잘 버틸 거라 ‎믿습니다 242 00:13:53,874 --> 00:13:55,668 ‎너무나 겁이 났지만 243 00:13:56,961 --> 00:13:59,213 ‎저희에겐 다른 대안이 없었어요 244 00:13:59,296 --> 00:14:00,214 ‎그 방법을 안 쓰면 245 00:14:00,297 --> 00:14:03,050 ‎마야가 나날이 악화되는 걸 ‎봐야만 했죠 246 00:14:06,136 --> 00:14:10,140 ‎그래서 마야를 멕시코 몬테레이로 ‎데려가기로 했어요 247 00:14:11,976 --> 00:14:15,896 ‎"멕시코, 몬테레이 ‎2015년 11월" 248 00:14:20,776 --> 00:14:21,819 ‎나 깨어날 수 있어? 249 00:14:21,902 --> 00:14:23,529 ‎당연히 깨어날 수 있지 250 00:14:23,612 --> 00:14:24,697 ‎그럼 정상이 되는 거야? 251 00:14:24,780 --> 00:14:26,407 ‎맞아, 정상이 되는 거야 252 00:14:26,490 --> 00:14:28,951 ‎깨고 나면 완전히 ‎정상으로 돌아가는 거야 253 00:14:29,660 --> 00:14:31,620 ‎- 기분이 이상해 ‎- 아니야, 괜찮아 254 00:14:31,704 --> 00:14:33,247 ‎기분이 이상해 255 00:14:34,707 --> 00:14:35,791 ‎너무 이상해 256 00:14:35,875 --> 00:14:37,293 ‎잘하고 있어 257 00:14:40,337 --> 00:14:43,716 ‎멕시코에서 케타민 코마 치료를 ‎받던 얘기를 하고 싶은데요 258 00:14:44,425 --> 00:14:46,802 ‎입원 당시 기억나는 일이 있나요? 259 00:14:47,303 --> 00:14:50,347 ‎병실에 있던 게 생각나요 260 00:14:51,974 --> 00:14:58,063 ‎약을 세게 써서 ‎환각 같은 후유증에 시달렸어요 261 00:14:58,981 --> 00:15:03,777 ‎하지만 엄마가 곁에 있어서 ‎힘이 됐었죠 262 00:15:06,113 --> 00:15:08,198 ‎오늘은 코마 1일 차 263 00:15:08,824 --> 00:15:11,327 ‎11월 18일 수요일 264 00:15:12,119 --> 00:15:13,662 ‎마야는 잘 버티고 있다 265 00:15:13,746 --> 00:15:16,415 ‎오늘은 11월 20일 금요일 266 00:15:16,498 --> 00:15:18,626 ‎코마 3일 차 267 00:15:18,709 --> 00:15:20,336 ‎마야의 상태는 양호하다 268 00:15:21,378 --> 00:15:23,422 ‎코마 5일 차 269 00:15:24,214 --> 00:15:28,469 ‎오늘 오전엔 구토하고 ‎상태가 좋지 않아서 270 00:15:28,552 --> 00:15:31,472 ‎케타민을 추가로 투약했다 271 00:15:32,473 --> 00:15:36,685 ‎오늘은 코마 6일 차 ‎2015년 11월 22일 272 00:15:37,186 --> 00:15:38,562 ‎사랑해, 마야 273 00:15:39,271 --> 00:15:43,525 ‎아빠, 카일, 커린 다 널 사랑해 274 00:15:44,109 --> 00:15:45,569 ‎모두 널 사랑한단다 275 00:15:50,532 --> 00:15:54,787 ‎안 돼, 손 떼, 그거 들지 마 276 00:15:55,287 --> 00:15:58,123 ‎- 엄마 ‎- 그래, 엄마 여기 있어 277 00:15:58,207 --> 00:15:59,083 ‎얘야 278 00:15:59,750 --> 00:16:02,753 ‎- 엄마 여기 있어 ‎- 엄마, 괴물들이 보여 279 00:16:02,836 --> 00:16:07,299 ‎괴물은 없어, 엄마 여기 있어 ‎엄마는 괴물 아니잖아 280 00:16:09,927 --> 00:16:12,554 ‎"케타민 코마 6일 차 ‎2015년 11월 22일" 281 00:16:13,889 --> 00:16:17,476 ‎마야, 몇 가지 묻기로 했던 거 ‎생각나니? 282 00:16:17,559 --> 00:16:19,269 ‎엄마가 마야한테 물어볼 게 있대 283 00:16:19,353 --> 00:16:20,270 ‎- 괜찮겠니? ‎- 네 284 00:16:20,354 --> 00:16:21,480 ‎안경 만지지 말자 285 00:16:21,563 --> 00:16:23,440 ‎- 어머님, 말씀하세요 ‎- 네? 286 00:16:23,524 --> 00:16:25,567 ‎- 안녕, 마야 ‎- 응 287 00:16:25,651 --> 00:16:28,278 ‎- 엄마야, 엄마 기억해? ‎- 응 288 00:16:28,362 --> 00:16:29,446 ‎다행이다 289 00:16:30,614 --> 00:16:33,784 ‎- 동생 이름이 뭐지? ‎- 카일 290 00:16:33,867 --> 00:16:35,202 ‎잘했어, 마야 291 00:16:35,786 --> 00:16:37,496 ‎제법 상태가 좋네요 292 00:16:37,579 --> 00:16:41,375 ‎몸부림을 치긴 하지만 ‎예상했던 거예요 293 00:16:41,959 --> 00:16:45,045 ‎나쁜 환각 증상도 없어졌죠 ‎동의하시나요? 294 00:16:45,129 --> 00:16:46,547 ‎- 네 ‎- 알겠습니다 295 00:16:46,630 --> 00:16:48,716 ‎마야, 물어볼 게 하나 있어 296 00:16:48,799 --> 00:16:50,259 ‎- 준비됐니? ‎- 네 297 00:16:50,342 --> 00:16:52,011 ‎선생님한테 신호 보여 줄래? 298 00:16:52,094 --> 00:16:54,054 ‎- 신호 보여 줘 ‎- 이거요 299 00:16:54,138 --> 00:16:56,140 ‎옳지, 잘했다! 300 00:16:56,223 --> 00:16:59,768 ‎제대로 해냈어요 301 00:17:03,272 --> 00:17:06,400 ‎마야는 코마에서 깨어나고 ‎상태가 좋아졌어요 302 00:17:07,401 --> 00:17:13,365 ‎배가 고프다고 했는데 ‎어찌나 마음이 놓이던지요 303 00:17:14,867 --> 00:17:16,410 ‎코마 치료는 효과가 있었고 304 00:17:16,493 --> 00:17:19,747 ‎케타민 덕분에 ‎통증이 많이 사라졌어요 305 00:17:20,581 --> 00:17:22,750 ‎단기 기억 상실증을 겪고 306 00:17:23,250 --> 00:17:26,879 ‎시야가 많이 흐려질 때도 있었지만 307 00:17:26,962 --> 00:17:29,298 ‎그 정도 후유증은 얼마든지 ‎감수할 수 있었어요 308 00:17:29,381 --> 00:17:31,008 ‎전반적으로 나아진다면요 309 00:17:32,718 --> 00:17:34,344 ‎"2016년 1월 6일" 310 00:17:34,470 --> 00:17:39,224 ‎마야, 오늘은 1월 6일이고 ‎넌 케타민 코마 치료를 받았지 311 00:17:39,308 --> 00:17:42,686 ‎이제 끝나고 보니 ‎치료받은 보람이 있는 거 같니? 312 00:17:42,770 --> 00:17:44,146 ‎- 네 ‎- 많이 나아졌어요 313 00:17:44,229 --> 00:17:46,398 ‎제가 알기로는 특히 두통이 ‎많이 나아졌다고요 314 00:17:46,482 --> 00:17:48,484 ‎- 한결 좋아졌죠 ‎- 네 315 00:17:48,567 --> 00:17:50,903 ‎- 이젠 별로 안 심해요 ‎- 그렇군요 316 00:17:50,986 --> 00:17:53,363 ‎- 다리의 통증도 약해졌고요 ‎- 그렇죠 317 00:17:53,447 --> 00:17:55,324 ‎그래요, 네 318 00:17:55,407 --> 00:17:56,617 ‎- 맞아요 ‎- 전부 나아졌어요 319 00:17:56,700 --> 00:17:59,411 ‎마야, 몇 가지 테스트 좀 해볼까? 320 00:17:59,495 --> 00:18:01,747 ‎오른손 들어서 ‎머리 뒤로 넘겨 볼까? 321 00:18:01,830 --> 00:18:04,625 ‎전엔 상상도 못 하던 동작이지 ‎그렇게 하면 아파? 322 00:18:04,708 --> 00:18:05,709 ‎전혀요 323 00:18:05,793 --> 00:18:07,920 ‎전혀 안 아프다고? ‎이제 왼손으로도 해보자 324 00:18:08,420 --> 00:18:10,506 ‎- 또 말하지만 전엔 못 했던 거야 ‎- 네 325 00:18:10,589 --> 00:18:12,466 ‎이게 얼마나 중요한지… 326 00:18:12,549 --> 00:18:14,551 ‎멕시코에서 돌아온 후에는 327 00:18:14,635 --> 00:18:18,097 ‎커크패트릭 박사의 치료비를 ‎감당할 여유가 안 됐어요 328 00:18:18,180 --> 00:18:21,642 ‎그래서 박사님은 동료인 ‎해나 박사님을 추천했고 329 00:18:21,725 --> 00:18:26,647 ‎그분이 우리 의료 보험을 적용해 ‎케타민을 소량으로 처방해 줬어요 330 00:18:29,733 --> 00:18:32,069 ‎훨씬 좋아졌네, 사랑해 331 00:18:32,653 --> 00:18:33,737 ‎나도 사랑해 332 00:18:34,404 --> 00:18:36,281 ‎이제 천천히 내려와 333 00:18:37,616 --> 00:18:39,743 ‎마야는 튼튼해지고 있었어요 334 00:18:40,285 --> 00:18:42,371 ‎근육긴장이상도 낫고 있었죠 335 00:18:42,871 --> 00:18:46,125 ‎다리를 쓸 수 없는 대신 ‎팔을 사용했는데 336 00:18:46,208 --> 00:18:48,460 ‎놀랄 정도로 잘했어요 337 00:18:49,086 --> 00:18:54,341 ‎오늘은 열심히 운동했으니 ‎케타민을 두 배로 먹어야겠네 338 00:18:55,968 --> 00:18:59,972 ‎마야는 다시 학교에 다녔고 ‎웃고 놀 수 있게 됐죠 339 00:19:01,098 --> 00:19:05,477 ‎드디어 차도가 있는 걸 보고 ‎너무나 다행스러웠어요 340 00:19:07,896 --> 00:19:10,482 ‎1년 동안은 그랬죠 341 00:19:14,653 --> 00:19:16,613 ‎허리케인이 오던 날 밤까지요 342 00:19:22,161 --> 00:19:26,248 ‎"2016년 10월 7일" 343 00:19:27,082 --> 00:19:28,750 ‎한 시간 전에도 ‎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만 344 00:19:28,834 --> 00:19:31,128 ‎허리케인 매슈가 ‎플로리다 동부 해안을 향하며 345 00:19:31,211 --> 00:19:34,089 ‎지금은 더욱 심각해진 상태입니다 346 00:19:34,173 --> 00:19:35,299 ‎교량은 폐쇄됐습니다 347 00:19:35,382 --> 00:19:37,843 ‎주민들은 현재 위치에 ‎머물 것이 권고됩니다 348 00:19:37,926 --> 00:19:40,179 ‎현재 외출은 극도로 위험합니다 349 00:19:42,472 --> 00:19:43,724 ‎마야의 증상이 재발했어요 350 00:19:45,309 --> 00:19:47,686 ‎심각한 상태로 돌아갔죠 351 00:19:48,270 --> 00:19:50,898 ‎배가 아프다고 투덜대기 시작했고 352 00:19:52,024 --> 00:19:58,030 ‎어떻게 좀 해달라며 ‎울고불고하는 지경이 됐어요 353 00:19:59,364 --> 00:20:02,075 ‎전 근무 중인 비아타에게 ‎연락했어요 354 00:20:02,159 --> 00:20:05,329 ‎알았어, 잠깐만 ‎갓길에 차 좀 세울게 355 00:20:07,706 --> 00:20:12,502 ‎비아타에게 마야를 ‎응급실에 데려가겠다고 했죠 356 00:20:12,586 --> 00:20:14,254 ‎"존스홉킨스 아동 병원" 357 00:20:15,881 --> 00:20:18,175 ‎문 앞에 차를 세웠어요 358 00:20:20,219 --> 00:20:21,637 ‎환자 분류 구역으로 가서 359 00:20:21,720 --> 00:20:24,264 ‎늘 받던 질문에 답해야 했죠 360 00:20:24,348 --> 00:20:29,353 ‎거기서 처음 만난 간호사는 ‎CRPS가 뭔지도 몰랐어요 361 00:20:29,436 --> 00:20:31,188 ‎다른 간호사들도 마찬가지였고요 362 00:20:31,271 --> 00:20:33,523 ‎저한테 정보를 달라며 묻더군요 363 00:20:34,441 --> 00:20:38,320 ‎그래서 아내를 전화로 연결했고 ‎아내가 의사랑 얘기했어요 364 00:20:38,403 --> 00:20:41,490 ‎진통제로는 날트렉손 소량 365 00:20:41,573 --> 00:20:45,410 ‎경구 케타민을 먹어요 ‎마야 주치의가 처방했어요 366 00:20:46,161 --> 00:20:48,372 ‎아이 엄마의 관심은 ‎그저 케타민 투약이었어요 367 00:20:48,455 --> 00:20:50,499 ‎"응급의학과 내과의 ‎랠리 베이허포지 박사 증언 기록" 368 00:20:50,582 --> 00:20:53,377 ‎계속해서 더 많은 양을 ‎투약하길 요구했죠 369 00:20:54,628 --> 00:20:56,713 ‎1시간 후 비아타가 도착했어요 370 00:20:56,797 --> 00:21:00,133 ‎공격적인 데다 ‎요구 사항이 많았어요 371 00:21:00,217 --> 00:21:02,177 ‎어머니는 모든 걸 ‎뜻대로 하려고 했어요 372 00:21:02,261 --> 00:21:04,388 ‎"소아 중환자실 내과의 ‎베아트리즈 산체즈의 증언 기록" 373 00:21:04,471 --> 00:21:06,765 ‎저더러 자기가 시키는 대로 ‎하랬어요 374 00:21:06,848 --> 00:21:09,059 ‎비아타는 의료진에게 375 00:21:09,142 --> 00:21:12,521 ‎마야의 병을 치료할 방법을 ‎설명했어요 376 00:21:13,605 --> 00:21:16,608 ‎당신들은 마야가 ‎어떤 진단을 받았는지 몰라요 377 00:21:16,692 --> 00:21:22,364 ‎그 애의 통증을 다스리려면 ‎약이 얼마나 필요한지도 모르고요 378 00:21:22,864 --> 00:21:24,992 ‎하지만 그 사람들은 ‎이해를 못 했어요 379 00:21:25,993 --> 00:21:29,454 ‎호흡 부전, 심장 마비의 ‎위험이 있었고 380 00:21:29,538 --> 00:21:32,124 ‎그대로 했다간 ‎딸이 죽을 수도 있었는데 381 00:21:32,207 --> 00:21:38,255 ‎아이 엄마는 그런 걸 ‎걱정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어요 382 00:21:38,964 --> 00:21:42,551 ‎존스홉킨스 아동 병원에 ‎입원했을 때 얘기를 해보죠 383 00:21:42,634 --> 00:21:44,094 ‎"병원 보안 카메라 영상 ‎2016년 10월" 384 00:21:44,177 --> 00:21:46,555 ‎2016년 10월 7일이었죠 385 00:21:47,097 --> 00:21:48,598 ‎그날 기억하나요? 386 00:21:48,682 --> 00:21:49,891 ‎"마야 코월스키의 증언 기록" 387 00:21:50,017 --> 00:21:52,644 ‎정확하게 그날은 아니지만 388 00:21:52,728 --> 00:21:56,148 ‎존스홉킨스에 ‎입원한 직후는 기억나요 389 00:21:57,524 --> 00:21:59,943 ‎엄청나게 아팠었어요 390 00:22:00,610 --> 00:22:04,489 ‎배나 발, 몸 전체 중 ‎어디가 아팠나요? 391 00:22:04,573 --> 00:22:07,409 ‎주로 배가 아팠고 ‎처음엔 응급실에 갔어요 392 00:22:07,492 --> 00:22:11,455 ‎그러다 PICU인가 하는 곳으로 ‎보내졌어요 393 00:22:11,538 --> 00:22:13,915 ‎중환자실 비슷한 데요 394 00:22:15,083 --> 00:22:17,294 ‎기억나는 건 그 정도예요 395 00:22:18,086 --> 00:22:23,008 ‎의료진은 마야에게 케타민을 ‎소량 투약했지만 효과가 없었어요 396 00:22:23,592 --> 00:22:27,721 ‎시간이 지나도 마야의 상태가 ‎호전되지 않는 것 같았어요 397 00:22:27,804 --> 00:22:30,182 ‎오히려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이란 ‎진단을 의심하게 됐죠 398 00:22:30,265 --> 00:22:32,434 ‎"소아 심장 중환자실 내과의 ‎파르한 말리크 박사의 증언 기록" 399 00:22:32,517 --> 00:22:35,729 ‎비아타는 소량 투약으로는 ‎효과가 없다는 걸 알았어요 400 00:22:37,230 --> 00:22:39,024 ‎하지만 의사들은 그 말을 무시했죠 401 00:22:39,107 --> 00:22:41,860 ‎이때부터 분위기가 험해졌어요 402 00:22:41,943 --> 00:22:45,155 ‎퇴원하겠단 얘기가 ‎나오기 시작했죠 403 00:22:45,238 --> 00:22:48,450 ‎마야의 안전이 ‎우려된 것도 그때였습니다 404 00:22:48,533 --> 00:22:54,373 ‎퇴원을 시도하면 ‎경비를 부르겠다고 하더군요 405 00:22:54,456 --> 00:22:57,584 ‎아동 학대가 의심되는 정황에선 406 00:22:57,667 --> 00:23:02,798 ‎아동보호국에 알려야 할 ‎의무가 있었죠 407 00:23:03,965 --> 00:23:05,425 ‎며칠 후에 408 00:23:06,009 --> 00:23:09,179 ‎존스홉킨스로 ‎마야를 면회하러 갔는데 409 00:23:09,930 --> 00:23:12,682 ‎간호사가 병실에서 나가더군요 410 00:23:13,225 --> 00:23:16,603 ‎그러더니 머리색이 어두운 ‎여자가 들어왔어요 411 00:23:16,686 --> 00:23:19,356 ‎오직 진실만을 말할 것을 ‎엄숙하게 선서합니까? 412 00:23:19,481 --> 00:23:21,525 ‎"아동 학대 담당 소아과의 ‎샐리 스미스 박사의 증언 기록" 413 00:23:21,608 --> 00:23:23,819 ‎- 선서합니다 ‎- 기록을 위해 이름을 말하세요 414 00:23:23,902 --> 00:23:25,570 ‎샐리 마리 스미스입니다 415 00:23:25,654 --> 00:23:27,989 ‎그 여자는 자기가 누군지 ‎일절 말을 안 했어요 416 00:23:28,073 --> 00:23:31,827 ‎그냥 들어오더니 저랑 마야를 봤죠 417 00:23:31,910 --> 00:23:33,036 ‎그 여자가 들어왔는데 418 00:23:33,120 --> 00:23:37,249 ‎그 병원에서 일하는 ‎평범한 의사처럼 행동했어요 419 00:23:37,332 --> 00:23:39,626 ‎그러더니 이것저것 ‎묻기 시작하더군요 420 00:23:39,709 --> 00:23:44,673 ‎그 여자가 누군지 알았다면 ‎절대로 말 안 했을 거예요 421 00:23:45,257 --> 00:23:49,428 ‎마야가 어떻게 아픈지 ‎어디서 치료받는지 물었어요 422 00:23:50,220 --> 00:23:51,930 ‎약에 대해서도요 423 00:23:52,013 --> 00:23:56,351 ‎어떻게 애한테 그렇게 다량의 약을 ‎줄 수 있는지도 물었죠 424 00:23:57,018 --> 00:23:59,604 ‎전 의사 처방대로 ‎준 거라고 했어요 425 00:23:59,688 --> 00:24:03,024 ‎해나 박사님, 지금 저한테 ‎55회의 주사 기록이 있는데요 426 00:24:03,108 --> 00:24:05,527 ‎"마취과 전문의, CRPS 전문가 ‎아슈라프 해나 박사의 증언 기록" 427 00:24:05,610 --> 00:24:08,071 ‎기간은 2016년 1월 초부터 ‎10월 6일까지 걸쳐 있고요 428 00:24:08,155 --> 00:24:14,536 ‎또 가정에서 투약할 경구 케타민을 ‎여러 차례 처방하셨던데요 429 00:24:14,619 --> 00:24:16,788 ‎- 기억하시나요? ‎- 네 430 00:24:16,872 --> 00:24:21,418 ‎이러한 투약 때문에 복통이 ‎발발했을 가능성도 있나요? 431 00:24:22,210 --> 00:24:24,254 ‎부작용일 수 있죠 432 00:24:24,337 --> 00:24:28,300 ‎해나 박사는 애한테 ‎한 번에 1,000mg을 투약했어요 433 00:24:28,383 --> 00:24:30,302 ‎그것도 끊임없이 계속요 434 00:24:30,385 --> 00:24:32,679 ‎그건 일반적인 ‎케타민 투약 방식이 아닙니다 435 00:24:32,762 --> 00:24:35,849 ‎하루에 1,500mg씩 투약하는 ‎환자들도 있어요 436 00:24:35,932 --> 00:24:37,893 ‎환자마다 경우가 다릅니다 437 00:24:37,976 --> 00:24:39,853 ‎내성이 생기는 환자도 있고 438 00:24:39,936 --> 00:24:43,231 ‎질병의 진행에 따라 ‎더 많은 양이 요구되기도 합니다 439 00:24:43,315 --> 00:24:48,153 ‎마야에겐 보통 4시간 동안 ‎1,000mg을 줄 때 약효가 있었어요 440 00:24:48,236 --> 00:24:50,155 ‎다수의 의사들 441 00:24:50,238 --> 00:24:54,534 ‎아동 학대 핫라인에 제출한 ‎보고서에 기록된 의사들도 442 00:24:54,618 --> 00:24:58,705 ‎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을 ‎우려했어요 443 00:24:58,788 --> 00:24:59,748 ‎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요 444 00:24:59,831 --> 00:25:01,041 ‎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요 445 00:25:01,124 --> 00:25:04,794 ‎대리 뮌하우젠 증후군 ‎또는 의료적 아동 학대라고도 하죠 446 00:25:04,878 --> 00:25:08,006 ‎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은 ‎아동 학대의 한 유형으로 447 00:25:08,089 --> 00:25:10,050 ‎여기에 해당하는 보호자는 448 00:25:10,133 --> 00:25:14,638 ‎거짓되거나 과장된 정보를 ‎제공하고 449 00:25:14,721 --> 00:25:17,432 ‎의료진의 권유를 무시합니다 450 00:25:17,516 --> 00:25:22,187 ‎결국 보호자의 그런 행동 패턴이 ‎아이에게 해를 끼치게 되죠 451 00:25:22,854 --> 00:25:27,567 ‎그 여자는 길어야 10분 정도 ‎질문을 하더니 452 00:25:27,651 --> 00:25:31,279 ‎바로 병실을 나갔어요 453 00:25:31,947 --> 00:25:36,034 ‎의료적 아동 학대를 뒷받침하는 ‎충분한 증거가 있었어요 454 00:25:36,117 --> 00:25:38,370 ‎가장 가능성이 큰 의심은 455 00:25:38,453 --> 00:25:43,458 ‎코월스키 부인이 아동 학대를 ‎저지른 주범이란 거였죠 456 00:25:43,959 --> 00:25:46,586 ‎저를 도와주던 간호사가 ‎돌아오더군요 457 00:25:49,839 --> 00:25:51,466 ‎그리고는 저더러 나가라는 겁니다 458 00:25:52,634 --> 00:25:54,302 ‎제 딸이… 459 00:25:56,721 --> 00:25:58,431 ‎주 정부의 보호를 받게 됐다면서요 460 00:26:01,351 --> 00:26:05,105 ‎마야의 눈을 바라봤어요 ‎그 애도 저를 보고 있었죠 461 00:26:06,940 --> 00:26:09,609 ‎그 애를 다시 못 볼지도 ‎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462 00:26:19,911 --> 00:26:22,998 ‎마야에게 과다 투약한 혐의로 ‎비아타는 기소됐어요 463 00:26:23,123 --> 00:26:25,542 ‎"어머니가 마야의 치료를 ‎관리하고 지시하도록 두는 것은" 464 00:26:25,625 --> 00:26:26,626 ‎"극도로 위험해 보인다" 465 00:26:26,710 --> 00:26:28,837 ‎마야의 증상이 가짜라고 했죠 466 00:26:28,920 --> 00:26:30,839 ‎"아이의 통증은 ‎심리적 요인이 큰 것으로 보인다" 467 00:26:30,922 --> 00:26:31,840 ‎"의학박사 샐리 스미스" 468 00:26:31,923 --> 00:26:35,427 ‎그때 전 변호사를 ‎구해야겠다고 했어요 469 00:26:38,388 --> 00:26:42,392 ‎2016년 10월에 ‎코월스키 가족을 만나게 됐어요 470 00:26:42,475 --> 00:26:44,102 ‎처음 비아타를 만나고 471 00:26:44,185 --> 00:26:45,312 ‎"데브라 솔즈베리 ‎변호사" 472 00:26:45,395 --> 00:26:49,316 ‎자식의 병에 관한 지식이 ‎해박한 게 인상적이었죠 473 00:26:49,399 --> 00:26:51,276 ‎비아타는 많은 일을 겪었어요 474 00:26:51,359 --> 00:26:54,529 ‎아이의 치료를 위해 ‎수많은 의사를 만났었죠 475 00:26:54,613 --> 00:26:58,158 ‎비아타의 걱정은 ‎이루 말할 수가 없는 정도였어요 476 00:26:58,241 --> 00:27:03,371 ‎마야가 부모로부터 고립돼 ‎혼자 병원에서 지내게 돼서요 477 00:27:04,205 --> 00:27:10,003 ‎아동가족부에서 이런 결정을 한 ‎이유를 이해하지 못했죠 478 00:27:11,171 --> 00:27:14,883 ‎잭과 비아타한테 알려 줬어요 479 00:27:14,966 --> 00:27:18,386 ‎이런 경우는 굉장히 흔하다고요 480 00:27:20,096 --> 00:27:22,265 ‎아동보호국 조사관들은 481 00:27:22,349 --> 00:27:24,934 ‎아이를 격리하는 데 ‎막대한 권한을 행사해요 482 00:27:25,644 --> 00:27:26,936 ‎조사관들은 부모가 아이에게 483 00:27:27,020 --> 00:27:30,732 ‎해를 끼칠 상당한 근거가 ‎있다는 것만 입증하면 되거든요 484 00:27:31,358 --> 00:27:34,027 ‎플로리다는 아동 복지 시스템이 ‎민영화돼 있습니다 485 00:27:34,110 --> 00:27:36,112 ‎"이는 2021~2022 회계 연도에 ‎11억 달러로 성장했다" 486 00:27:36,196 --> 00:27:38,615 ‎샐리 스미스는 ‎마야의 사례를 조사하던 당시 487 00:27:38,698 --> 00:27:40,825 ‎선코스트 센터에 ‎고용된 신분이었어요 488 00:27:41,493 --> 00:27:44,245 ‎선코스트 센터는 ‎파이넬러스 카운티에서 489 00:27:44,329 --> 00:27:47,248 ‎아동 학대 혐의 조사를 ‎보조하는 업체예요 490 00:27:47,332 --> 00:27:50,502 ‎존스홉킨스 아동 병원이 ‎위치한 지역이기도 하죠 491 00:27:51,336 --> 00:27:54,673 ‎파이넬러스 카운티의 어린이가 ‎가족과 격리될 확률은 492 00:27:54,756 --> 00:27:57,884 ‎주 평균의 거의 2.5배에 달합니다 493 00:27:58,760 --> 00:28:02,681 ‎전 그걸 ‎아동 복지 산업이라고 부르죠 494 00:28:03,682 --> 00:28:05,600 ‎기억해야 할 게 있어요 495 00:28:05,684 --> 00:28:10,313 ‎미국에서 아동 보호 제도가 ‎본격적으로 시작된 70년대 당시 496 00:28:10,397 --> 00:28:15,402 ‎주된 보호 대상은 ‎지나친 체벌을 받거나 497 00:28:16,361 --> 00:28:17,278 ‎구타당하거나 498 00:28:17,362 --> 00:28:19,948 ‎골절, 담뱃불에 덴 자국이 ‎있는 아이들 499 00:28:20,031 --> 00:28:22,575 ‎성적 학대를 당하는 ‎아이들이었어요 500 00:28:23,284 --> 00:28:25,286 ‎그런 사례도 계속 발생하긴 하지만 501 00:28:25,370 --> 00:28:29,124 ‎최근엔 새로운 진단이 활용되죠 502 00:28:29,207 --> 00:28:30,834 ‎의료적 아동 학대요 503 00:28:31,334 --> 00:28:35,463 ‎특이한 병을 앓고 있는 ‎자녀를 가진 부모가 504 00:28:35,547 --> 00:28:37,465 ‎아이의 문제를 정확하게 ‎파악하기 위해 505 00:28:37,549 --> 00:28:40,468 ‎다수의 의사에게 진찰받게 한다면 506 00:28:40,552 --> 00:28:42,804 ‎닥터 쇼핑으로 의심받을 수 있어요 507 00:28:42,887 --> 00:28:46,766 ‎또 아이에게 불필요한 ‎의료적 처치를 받게 함으로써 508 00:28:46,850 --> 00:28:49,060 ‎부모가 자신의 정신 질환적 ‎문제를 충족하는 경우도 있죠 509 00:28:50,311 --> 00:28:53,440 ‎비아타를 개인적으로 ‎어떻게 보셨나요? 510 00:28:54,482 --> 00:28:57,193 ‎비아타는 뭐랄까… 511 00:28:58,820 --> 00:29:01,072 ‎너무 단도직입적일 때가 있어서 512 00:29:01,156 --> 00:29:05,744 ‎몇몇 의사들이 공격적으로 ‎받아들였을 수도 있어요 513 00:29:05,827 --> 00:29:09,789 ‎존스홉킨스의 누군가도 ‎그 때문에 기분이 나빠서 514 00:29:09,873 --> 00:29:11,791 ‎문제가 시작됐다고 봅니다 515 00:29:14,085 --> 00:29:19,799 ‎샐리 스미스가 마야에 관해 ‎조사하고 있다는 걸 알자마자 516 00:29:19,883 --> 00:29:21,009 ‎그 사람한테 전화했어요 517 00:29:21,509 --> 00:29:25,013 ‎제가 내린 진단에 관해 설명했죠 518 00:29:25,096 --> 00:29:27,932 ‎원한다면 객관적인 증거를 ‎제공할 수 있다고요 519 00:29:28,016 --> 00:29:29,976 ‎전화에다 그렇게 말했어요 520 00:29:30,059 --> 00:29:31,686 ‎그 사람이 이틀 후에 ‎보고서를 작성했는데 521 00:29:31,770 --> 00:29:34,230 ‎그런 얘기를 썼냐고요? 아니죠 522 00:29:34,314 --> 00:29:36,483 ‎전 제 전문적인 지식과 역량을 523 00:29:36,566 --> 00:29:41,571 ‎최대한 활용해 자료를 제시했고 524 00:29:41,654 --> 00:29:45,033 ‎결론을 내렸습니다 525 00:29:45,575 --> 00:29:48,203 ‎그 사람한테 그대로 나가면 526 00:29:48,286 --> 00:29:52,332 ‎아이에게 너무나 참담한 일이 ‎벌어질 뿐만 아니라 527 00:29:52,415 --> 00:29:55,835 ‎가족 전체에 지울 수 없는 ‎상처를 줄 거라고 했어요 528 00:29:55,919 --> 00:29:58,087 ‎당신의 조사가 아이와 가족에게 529 00:29:58,171 --> 00:30:02,634 ‎불필요하고 영구적인 ‎피해를 끼칠 수 있다고 530 00:30:02,717 --> 00:30:04,344 ‎커크패트릭 박사가 경고했나요? 531 00:30:04,928 --> 00:30:07,055 ‎박사가 정확하게 그렇게 ‎말했는지는 기억 안 나지만 532 00:30:07,138 --> 00:30:11,392 ‎우리가 한 대화 관련해 며칠 후에 ‎뭔가 기록을 남겼다는 건 압니다 533 00:30:11,476 --> 00:30:13,728 ‎제가 작성한 내용은 ‎이미 읽어드렸죠 534 00:30:14,854 --> 00:30:20,109 ‎아동 학대 및 방치에 대한 ‎제 조사와 의학적 평가가 535 00:30:20,193 --> 00:30:23,905 ‎가족에게 고통이 될 수 있다는 건 ‎분명히 인정합니다 536 00:30:25,365 --> 00:30:29,285 ‎코월스키 가족에게 일어난 일을 ‎그렇게 간주하시나요? 537 00:30:31,913 --> 00:30:32,914 ‎고통이라고요? 538 00:30:32,997 --> 00:30:36,918 ‎전 모르죠, 가족들이 어땠는지는 ‎그쪽에 물어보세요 539 00:30:38,127 --> 00:30:40,964 ‎"마야가 주 정부의 ‎보호를 받게 되고 몇 시간 후" 540 00:30:41,047 --> 00:30:43,091 ‎"존스홉킨스 아동 병원 직원과 ‎비아타의 통화" 541 00:30:43,174 --> 00:30:45,176 ‎마야랑 통화할 수 있을까요? 542 00:30:46,177 --> 00:30:48,888 ‎사회복지사한테 확인해 봤는데 543 00:30:48,972 --> 00:30:53,768 ‎내일 재판일이 끝나기 전엔 ‎통화할 수 없다고 했어요 544 00:30:53,852 --> 00:30:57,313 ‎내 딸하고 얘기도 못 한다고요? 545 00:30:57,397 --> 00:30:58,523 ‎관둬 546 00:30:58,606 --> 00:31:01,818 ‎네, 마야 상태는 ‎제가 전해드릴 수 있지만 547 00:31:01,901 --> 00:31:05,655 ‎오늘 밤에 따님과 통화하는 건 ‎불가능해요 548 00:31:05,738 --> 00:31:08,116 ‎마야한테 진통제는 줬나요? 549 00:31:08,199 --> 00:31:10,702 ‎아까 아티반을 줬고 550 00:31:11,703 --> 00:31:14,122 ‎11시에 또 줄 거예요 551 00:31:14,622 --> 00:31:18,668 ‎비아타의 관심은 ‎마야의 치료뿐이었죠 552 00:31:18,751 --> 00:31:22,422 ‎딸애가 나랑 ‎통화하겠다고 요구할 경우엔 553 00:31:22,505 --> 00:31:24,424 ‎그렇게 하고 싶은데요 554 00:31:24,507 --> 00:31:27,218 ‎하지만 제 입장은 555 00:31:28,803 --> 00:31:33,766 ‎더 이상 병원 쪽이랑 불편한 일을 ‎만들지 말자는 거였어요 556 00:31:33,850 --> 00:31:34,893 ‎비아타 557 00:31:36,269 --> 00:31:37,103 ‎그만해 558 00:31:37,604 --> 00:31:40,899 ‎아이가 힘들어하지 않게 해 줘요 559 00:31:41,399 --> 00:31:43,568 ‎그 애는 누가 뭐래도 내 딸이에요 560 00:31:44,068 --> 00:31:45,069 ‎전화 끊으라고 561 00:31:45,153 --> 00:31:49,532 ‎이해합니다, 마야가 힘들지 않게 ‎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할게요 562 00:31:50,158 --> 00:31:51,951 ‎알았어요, 고마워요, 테리사 563 00:31:52,535 --> 00:31:55,204 ‎- 별말씀을요, 편히 쉬세요 ‎- 당신도요, 끊을게요 564 00:31:55,788 --> 00:31:57,957 ‎서로를 포용하진 못할망정 565 00:31:58,625 --> 00:32:01,044 ‎오히려 더 화를 내버렸죠 566 00:32:01,127 --> 00:32:02,879 ‎그 사람들이 당신을 ‎나쁘게 볼 거라고 567 00:32:02,962 --> 00:32:06,591 ‎쓸데없는 짓 관둬! ‎난 마야 안 빼앗길 거야! 568 00:32:06,674 --> 00:32:10,428 ‎전화해서 진통제 얘기 ‎하지 말라고! 569 00:32:10,511 --> 00:32:12,597 ‎이러쿵저러쿵 간섭하지 마! 570 00:32:12,680 --> 00:32:15,266 ‎이러면 문제만 더 커져 571 00:32:16,267 --> 00:32:19,562 ‎난 마야 꼭 다시 데려올 거니까 ‎잠자코 있으라고! 572 00:32:19,646 --> 00:32:22,482 ‎- 애 앞에서 소리 지르지 마 ‎- 말이 안 통하잖아! 573 00:32:22,565 --> 00:32:24,233 ‎아가, 이리 오렴 ‎아니, 당신이 틀렸어 574 00:32:24,317 --> 00:32:26,778 ‎난 궁금한 거 물어볼 권리가 있어 575 00:32:26,861 --> 00:32:29,948 ‎아니래도, 그 사람들한테 ‎미운털만 박히는 짓이야 576 00:32:30,031 --> 00:32:32,867 ‎장담하는데 그 사람들 ‎당신한테 진저리 칠 거라고! 577 00:32:34,827 --> 00:32:36,162 ‎그 사람들 귀찮게 하지 마 578 00:32:37,413 --> 00:32:38,539 ‎일 망치지 말라고! 579 00:32:41,459 --> 00:32:42,835 ‎사랑해, 엄마 580 00:32:42,919 --> 00:32:45,421 ‎근데 아빠 말대로 하면 안 돼? 581 00:32:47,757 --> 00:32:49,634 ‎- 엄마, 제발 ‎- 제기랄! 582 00:32:49,717 --> 00:32:52,261 ‎아빠 말 듣고 병원에… 583 00:32:52,345 --> 00:32:53,930 ‎아빠 말이 늘 옳은 건 아니야 584 00:33:01,187 --> 00:33:03,147 ‎우리 가족이 무너지고 있었죠 585 00:33:05,233 --> 00:33:07,777 ‎"그날 밤 비아타가 녹음한 ‎변호사들과의 통화 내용" 586 00:33:07,860 --> 00:33:11,447 ‎그 마녀가 오늘 이러더라고요 587 00:33:11,531 --> 00:33:15,660 ‎'집에서 딸한테 ‎케타민 정맥 주사를 놨다면서요' 588 00:33:15,743 --> 00:33:18,371 ‎전 누가 그러더냐고 물었어요 589 00:33:18,454 --> 00:33:24,252 ‎근데 그 뻔뻔한 사기꾼 년이 ‎그따위로 보고한 거예요 590 00:33:24,335 --> 00:33:25,753 ‎비아타, 진정해 591 00:33:25,837 --> 00:33:28,047 ‎내가 진정하게 생겼어? 592 00:33:28,131 --> 00:33:31,259 ‎애를 지키려고 싸우는 거잖아 ‎나더러 어쩌라고 593 00:33:31,884 --> 00:33:34,679 ‎어머님께선 ‎침착하실 필요가 있어요 594 00:33:34,762 --> 00:33:37,849 ‎특히나 병원 측에서 비아타 당신을 ‎안 좋게 보고 있잖아요 595 00:33:37,932 --> 00:33:40,268 ‎당신은 주치의 지시를 ‎따랐을 뿐이란 건 596 00:33:40,351 --> 00:33:41,644 ‎제가 입증할 수 있어요 597 00:33:41,728 --> 00:33:44,939 ‎당신이 마야의 병을 꾸며냈다거나 598 00:33:45,023 --> 00:33:47,400 ‎증세를 과장했다는 증거도 없고요 599 00:33:47,900 --> 00:33:48,818 ‎알았어요 600 00:33:48,901 --> 00:33:50,194 ‎내일 오전 9시에 601 00:33:50,278 --> 00:33:52,572 ‎보호처 결정을 위한 심리가 ‎있을 예정이니까 602 00:33:52,655 --> 00:33:55,074 ‎- 두 분 다 참석하셔야 해요 ‎- 네 603 00:33:55,158 --> 00:33:57,201 ‎네, 같이 갈 거예요 604 00:33:59,662 --> 00:34:03,499 ‎부양권 관련 재판의 첫 단계는 ‎보호처 결정 심리로 605 00:34:04,167 --> 00:34:07,503 ‎판사가 아이를 어디에 ‎있게 할지 결정하는 심리죠 606 00:34:07,587 --> 00:34:08,755 ‎"의료적 평가 - 예비 보고서" 607 00:34:08,880 --> 00:34:13,176 ‎아동보호국 조사관의 ‎예비 보고서와 함께 608 00:34:13,259 --> 00:34:15,678 ‎판사는 다양한 ‎전문 증거를 취합합니다 609 00:34:15,762 --> 00:34:17,180 ‎저한테는 의심스러웠어요 610 00:34:17,263 --> 00:34:19,891 ‎여러 의사가 저마다 의견을 냅니다 611 00:34:19,974 --> 00:34:21,100 ‎우려가 돼서… 612 00:34:21,184 --> 00:34:22,477 ‎그 모든 의견이 인정되죠 613 00:34:23,686 --> 00:34:25,980 ‎그 결과 아동보호국은 ‎쉽게 이길 수 있고 614 00:34:26,064 --> 00:34:29,525 ‎그런 시스템 앞에서 ‎가족은 무력해집니다 615 00:34:29,609 --> 00:34:33,404 ‎"입원 7일 차" 616 00:34:33,488 --> 00:34:37,116 ‎"주 정부 보호 1일 차" 617 00:34:37,200 --> 00:34:40,536 ‎안녕하세요, 코월스키의 ‎보호처 결정 심리입니다 618 00:34:40,620 --> 00:34:43,998 ‎해당 아동의 이름은 마야고요 619 00:34:44,082 --> 00:34:47,126 ‎두 분이 마야와 카일의 ‎어머니와 아버지 되시나요? 620 00:34:47,210 --> 00:34:49,796 ‎네, 엄마인 비아타 코월스키입니다 621 00:34:50,379 --> 00:34:52,173 ‎아빠인 잭 코월스키입니다 622 00:34:52,256 --> 00:34:53,382 ‎감사합니다 623 00:34:53,466 --> 00:34:57,303 ‎부모님의 아동 학대 의혹에 관한 ‎문서를 받았고 624 00:34:57,386 --> 00:34:59,680 ‎또 다른 문서로는 625 00:34:59,764 --> 00:35:02,266 ‎아동보호국의 의학적 평가를 담은 626 00:35:02,350 --> 00:35:04,560 ‎예비 보고서도 들어와 있습니다 627 00:35:04,644 --> 00:35:06,020 ‎여러 의혹을 감안할 때 628 00:35:06,104 --> 00:35:09,357 ‎어머님이 마야를 만나지 못하도록 629 00:35:09,440 --> 00:35:12,693 ‎접근금지명령을 발부하는 것이 ‎적절해 보입니다, 물론… 630 00:35:15,363 --> 00:35:16,197 ‎비아타 631 00:35:18,116 --> 00:35:18,991 ‎비아타 632 00:35:21,786 --> 00:35:25,957 ‎방금 법정에서 쓰러진 ‎50세 여성을 처치 중 633 00:35:26,040 --> 00:35:28,417 ‎- 눈 떠보실래요? ‎- 환자는 호흡 중이며… 634 00:35:29,252 --> 00:35:31,003 ‎- 비아타, 여보 ‎- 비아타, 우리 말 들려요? 635 00:35:31,087 --> 00:35:34,048 ‎비아타, 눈 떠볼래요? 636 00:35:40,012 --> 00:35:44,684 ‎비아타는 쓰러져서 ‎바닥에 머리를 부딪쳤어요 637 00:35:47,228 --> 00:35:50,481 ‎마야는 존스홉킨스 아동 병원에서 638 00:35:50,565 --> 00:35:52,942 ‎아동보호국의 보호를 받게 됐어요 639 00:35:54,402 --> 00:35:56,487 ‎마야의 치료 방식도 바뀌었죠 640 00:35:56,571 --> 00:35:57,947 ‎저쪽에서 비아타가 641 00:35:58,030 --> 00:36:00,950 ‎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이라고 ‎판단했거든요 642 00:36:02,618 --> 00:36:08,040 ‎판사는 비아타가 ‎정신감정을 받아야 한댔어요 643 00:36:10,126 --> 00:36:13,296 ‎비아타는 정신감정을 받았고 644 00:36:13,963 --> 00:36:18,259 ‎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이 아니라는 ‎결과가 나왔지만 645 00:36:18,342 --> 00:36:19,343 ‎"증거 없음" 646 00:36:19,427 --> 00:36:21,971 ‎마야를 빼앗기게 된 것 때문에 647 00:36:22,054 --> 00:36:24,182 ‎우울감을 동반한 적응장애가 ‎있는 것으로 밝혀졌죠 648 00:36:24,265 --> 00:36:26,559 ‎"자신의 아동 학대 혐의를 ‎얘기할 때 동요하는 모습이었다" 649 00:36:26,642 --> 00:36:29,020 ‎물론 시스템의 공격과 비난을 ‎받은 것도 원인이었고요 650 00:36:32,064 --> 00:36:33,024 ‎"부모 측 자문인" 651 00:36:33,107 --> 00:36:36,736 ‎비아타, 이번 일에 관해 ‎알아야 할 게 있어요 652 00:36:36,819 --> 00:36:38,487 ‎그 사람들은 공정하지 않아요 653 00:36:38,571 --> 00:36:41,073 ‎증거가 어떻든 신경 안 쓰죠 654 00:36:41,991 --> 00:36:45,036 ‎제가 부모 측에 서서 ‎60건 정도 자문해 왔는데요 655 00:36:45,119 --> 00:36:47,914 ‎아이를 되찾을 제일 확실한 방법은 ‎협조하는 거예요 656 00:36:47,997 --> 00:36:51,125 ‎잠깐 제 말도 들어 보세요 657 00:36:51,626 --> 00:36:53,669 ‎그 사람들이 매일같이 ‎저한테 하는 말이 658 00:36:53,753 --> 00:36:57,548 ‎마야를 어떻게 치료할지 ‎모르겠다는 거예요 659 00:36:57,632 --> 00:37:00,218 ‎하지만 마야는 치료받아야 해요 660 00:37:00,301 --> 00:37:02,261 ‎그 말이 다 맞을 거예요 661 00:37:02,345 --> 00:37:04,764 ‎하지만 재판이 이미 시작된 만큼 662 00:37:04,847 --> 00:37:07,350 ‎그런 건 하나도 안 중요해요 663 00:37:08,184 --> 00:37:11,938 ‎판사들은 병원에 ‎잘못이 있는지엔 관심 없어요 664 00:37:12,021 --> 00:37:13,522 ‎그쪽에 무관심한 만큼 665 00:37:13,606 --> 00:37:15,942 ‎당신이 아이에게 ‎위험할지 아닌지에만 집중하죠 666 00:37:16,442 --> 00:37:18,945 ‎판사의 유일한 관심사는 ‎이거거든요 667 00:37:19,028 --> 00:37:23,324 ‎'내가 이 애를 부모에게 ‎돌려보내면 애가 무사할까?' 668 00:37:24,700 --> 00:37:30,206 ‎제 경험상 이 일을 제대로 ‎매듭짓는 가장 좋은 방법은 669 00:37:30,289 --> 00:37:33,042 ‎당신이 생각을 바꿨고 670 00:37:33,125 --> 00:37:37,171 ‎그 사람들 말대로 할 거라고 ‎모두가 믿게 만드는 거예요 671 00:37:37,922 --> 00:37:40,174 ‎아이를 되찾고 나면 672 00:37:40,258 --> 00:37:43,261 ‎병원에서 데리고 나와서 ‎절대로 돌아가지 말아요 673 00:37:43,761 --> 00:37:48,933 ‎그러는 사이에 ‎마야의 상태가 더 나빠질 텐데요 674 00:37:49,016 --> 00:37:50,893 ‎다른 대안이 있나요? 675 00:37:50,977 --> 00:37:54,689 ‎애가 지금 잠깐 힘들다가 ‎당신 품으로 돌아가든가 676 00:37:54,772 --> 00:37:57,400 ‎애는 평생 힘들고 당신은 애를 ‎영영 못 보든가 둘 중 하나예요 677 00:37:59,944 --> 00:38:00,861 ‎알겠어요 678 00:38:10,121 --> 00:38:12,957 ‎마야, 병원에서 누군가 679 00:38:13,040 --> 00:38:16,168 ‎부모님과 헤어지게 된 이유를 ‎말해 주던가요? 680 00:38:17,044 --> 00:38:19,255 ‎직접적으로 ‎얘기해 준 사람은 없었어요 681 00:38:19,338 --> 00:38:21,215 ‎혼자서 알아내야 했죠 682 00:38:21,716 --> 00:38:23,301 ‎어떤 상황인지 알았나요? 683 00:38:23,384 --> 00:38:27,138 ‎당시 겨우 10살이긴 했지만 ‎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인지했어요? 684 00:38:27,638 --> 00:38:28,806 ‎혼란스러웠어요 685 00:38:28,889 --> 00:38:32,685 ‎여러 가지를 물어봤지만 ‎아무도 대답해 주지 않았죠 686 00:38:32,768 --> 00:38:35,146 ‎그냥 부모님이랑 ‎얘기하면 안 된다고만 했어요 687 00:38:35,980 --> 00:38:37,732 ‎그래서 어떻게 된 건지 몰랐어요 688 00:38:39,108 --> 00:38:40,651 ‎"주 정부 보호 4일 차 ‎2016년 10월 17일" 689 00:38:40,735 --> 00:38:44,697 ‎마침내 마야를 만날 수 있는 ‎시간이 왔어요 690 00:38:46,198 --> 00:38:48,993 ‎하지만 지켜야 할 규칙이 ‎한둘이 아니었죠 691 00:38:49,076 --> 00:38:50,244 ‎"예고 없는 방문은 금지된다" 692 00:38:50,369 --> 00:38:53,289 ‎애가 잘 지내는지 ‎치료는 어떻게 받고 있는지 693 00:38:53,831 --> 00:38:55,708 ‎물어볼 수도 없었어요 694 00:38:56,417 --> 00:38:59,253 ‎애가 언제 집에 가냐고 물을 때도 ‎엄마 얘기를 물을 때도 695 00:38:59,337 --> 00:39:01,130 ‎대답할 수 없었고요 696 00:39:03,924 --> 00:39:06,635 ‎면회 시간은 너무 짧았고 697 00:39:08,137 --> 00:39:10,514 ‎마음이 아팠죠 698 00:39:11,682 --> 00:39:15,144 ‎아이 상태가 안 좋아지는 게 ‎빤히 보였거든요 699 00:39:15,227 --> 00:39:16,270 ‎"잭의 메모" 700 00:39:16,354 --> 00:39:18,981 ‎"마야가 아프다고 말했다" 701 00:39:19,065 --> 00:39:20,566 ‎"상태가 나빠지고 있다" 702 00:39:20,649 --> 00:39:25,029 ‎발이 더 안쪽으로 돌아갔고 ‎상처도 늘어났다고 했죠 703 00:39:26,322 --> 00:39:28,657 ‎아이가 나날이 ‎쇠약해지는 모습을 보는 게 704 00:39:28,741 --> 00:39:31,786 ‎무엇보다도 제일 절망적이었어요 705 00:39:34,455 --> 00:39:37,333 ‎마야를 면회하고 돌아가면 706 00:39:38,584 --> 00:39:42,254 ‎비아타가 마야의 안부를 물었어요 707 00:39:42,338 --> 00:39:44,423 ‎의사들이 치료는 하고 있는지 708 00:39:44,507 --> 00:39:46,509 ‎약은 주는지 ‎여러 가지를 알고 싶어 했죠 709 00:39:46,592 --> 00:39:49,512 ‎하지만 전 아무 말도 ‎할 수가 없었어요 710 00:39:49,595 --> 00:39:50,846 ‎그럴 수가 없었죠 711 00:39:50,930 --> 00:39:52,473 ‎말을 했다가는 712 00:39:53,057 --> 00:39:57,103 ‎아버지로서 딸을 볼 수 있는 ‎권리를 잃게 될 테니까요 713 00:39:57,186 --> 00:40:01,440 ‎딸애를 아무도 찾지 않는 ‎병실에 버려둘 순 없었어요 714 00:40:03,442 --> 00:40:04,944 ‎그래서 잠자코 있었죠 715 00:40:11,367 --> 00:40:15,246 ‎카일, 누나가 존스홉킨스 병원에 ‎입원해 있는 동안 716 00:40:15,329 --> 00:40:18,541 ‎누나를 만나러 갈 수 있었나요? 717 00:40:18,624 --> 00:40:19,625 ‎네 718 00:40:19,708 --> 00:40:23,712 ‎병원에 면회 갔을 때 ‎누나가 어때 보였나요? 719 00:40:26,006 --> 00:40:28,843 ‎거기 있기 싫은 것처럼 보였어요 720 00:40:29,927 --> 00:40:31,887 ‎부모님 없이 병원에 있는 것도 721 00:40:31,971 --> 00:40:36,767 ‎모르는 사람들을 ‎믿어야 하는 것도 힘들었어요 722 00:40:36,851 --> 00:40:39,812 ‎마야가 아픈 게 ‎아이의 상상이란 말까지 했어요 723 00:40:40,646 --> 00:40:44,150 ‎애가 아파서 ‎어디가 아픈지 얘기하려고 하는데 724 00:40:44,233 --> 00:40:45,693 ‎아무도 듣질 않았던 겁니다 725 00:40:46,819 --> 00:40:48,028 ‎그 사람들이 틀렸어요 726 00:40:48,112 --> 00:40:49,572 ‎내 딸은 내가 알아요 727 00:40:49,989 --> 00:40:51,615 ‎"샐리 스미스 박사의 ‎문자 메시지 기록" 728 00:40:51,699 --> 00:40:53,534 ‎"의사: 참고해요 ‎방금 마야를 보고 왔는데" 729 00:40:53,617 --> 00:40:55,828 ‎"휠체어를 타고 발로 밀어 ‎몇 m나 이동하더군요" 730 00:40:55,911 --> 00:40:57,455 ‎"샐리 스미스: 딱 걸렸네요" 731 00:40:57,538 --> 00:40:59,999 ‎"10살짜리라 24시간 내내 ‎연기하는 건 벅찼나 보죠" 732 00:41:00,082 --> 00:41:02,460 ‎"자기 신체 상태론 ‎그럴 수 없다는 것도 모르나 봐요" 733 00:41:02,543 --> 00:41:03,878 ‎"화요일에 들러서" 734 00:41:03,961 --> 00:41:06,046 ‎"법정 제출용 아픈 다리 사진을 ‎찍어야겠어요" 735 00:41:06,130 --> 00:41:09,508 ‎마야가 존스홉킨스 병원에 ‎입원해 있는 동안 736 00:41:09,592 --> 00:41:12,803 ‎상태가 호전됐다고 봅니까? 737 00:41:12,887 --> 00:41:13,888 ‎네 738 00:41:14,388 --> 00:41:15,473 ‎체중도 늘고 739 00:41:16,098 --> 00:41:19,143 ‎여러 가지 약을 끊게 됐죠 740 00:41:19,226 --> 00:41:22,229 ‎복통도 사라졌고요 741 00:41:22,730 --> 00:41:25,191 ‎존스홉킨스 병원에 입원하고 742 00:41:25,274 --> 00:41:27,026 ‎통증이 나아졌나요? 743 00:41:28,736 --> 00:41:30,863 ‎- 질문 방식에 이의 있습니다 ‎- 아니요 744 00:41:30,946 --> 00:41:31,989 ‎별로요 745 00:41:32,072 --> 00:41:34,408 ‎계속해서 아팠어요 746 00:41:34,492 --> 00:41:37,578 ‎CRPS는 치료하지 않으면 747 00:41:37,661 --> 00:41:42,124 ‎그러니까 약이나 적절한 물리 치료 748 00:41:43,125 --> 00:41:46,504 ‎심적 지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‎그런 것들이 없으면 749 00:41:46,587 --> 00:41:50,049 ‎낫는 게 거의 불가능해요 750 00:41:52,009 --> 00:41:55,054 ‎의사들이 제 병실을 ‎들락거리긴 했지만 751 00:41:55,930 --> 00:41:59,433 ‎아무도 제 말을 안 들었어요 ‎무시당하는 거나 다름없었죠 752 00:41:59,517 --> 00:42:01,310 ‎5분 아니면 2분, 그 정도면 돼 753 00:42:01,393 --> 00:42:04,522 ‎그런 경우는 전에도 봤어요 754 00:42:05,022 --> 00:42:09,276 ‎마야가 입원하고 며칠 후 ‎의사들은 케타민 투약을 거부했죠 755 00:42:10,069 --> 00:42:12,780 ‎고용량 케타민 투약 없이는 756 00:42:12,863 --> 00:42:15,991 ‎마야는 다리를 전혀 ‎움직일 수가 없었어요 757 00:42:16,075 --> 00:42:19,828 ‎그러다 혈전이 생겨서 ‎떨어져 나와 폐로 가면 758 00:42:20,412 --> 00:42:21,580 ‎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759 00:42:22,790 --> 00:42:25,209 ‎이게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760 00:42:25,292 --> 00:42:29,922 ‎비아타가 알 필요가 ‎있다고 생각했어요 761 00:42:30,005 --> 00:42:31,924 ‎"인위 장애라는 진단은 ‎극구 부인하는 게 옳아요" 762 00:42:32,007 --> 00:42:33,342 ‎그래서 비아타에게 경고했죠 763 00:42:33,425 --> 00:42:35,302 ‎의학적 가능성을 따졌을 때 764 00:42:35,386 --> 00:42:38,430 ‎마야는 서서히 고통스럽게 ‎죽을 수도 있다고요 765 00:42:38,514 --> 00:42:41,308 ‎"인위 장애 진단은 병원 측의 ‎무능을 감출 손쉬운 핑계입니다" 766 00:42:41,392 --> 00:42:43,143 ‎"따님은 장기간 ‎극심한 고통을 겪다가" 767 00:42:43,227 --> 00:42:44,478 ‎"사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" 768 00:42:46,981 --> 00:42:49,149 ‎- 비아타 씨? ‎- 네, 전데요 769 00:42:49,233 --> 00:42:51,360 ‎마야 바꿔 드릴게요 770 00:42:51,443 --> 00:42:55,698 ‎실수하지 않게 ‎규칙을 다시 알려주시겠어요? 771 00:42:55,781 --> 00:42:57,950 ‎재판 얘기는 하지 마시고요 772 00:42:58,033 --> 00:43:02,955 ‎마야가 어떤 활동을 하는지 ‎어떻게 지내는지만 얘기하면 돼요 773 00:43:03,038 --> 00:43:03,872 ‎네 774 00:43:04,582 --> 00:43:05,958 ‎이제 얘기하세요 775 00:43:06,041 --> 00:43:08,586 ‎우리 마야, 잘 지냈니? 776 00:43:09,545 --> 00:43:10,379 ‎안녕, 엄마 777 00:43:10,462 --> 00:43:13,799 ‎우리 귀염둥이‎, ‎오늘 기분이 어때? 778 00:43:13,882 --> 00:43:15,926 ‎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 779 00:43:16,010 --> 00:43:18,887 ‎엄마도 그렇단다, 우리 예쁜이 780 00:43:18,971 --> 00:43:20,472 ‎마야가 얼마나 보고 싶다고 781 00:43:20,556 --> 00:43:22,933 ‎꾹 참고 기다리자, 알았지? 782 00:43:24,018 --> 00:43:24,935 ‎응 783 00:43:26,312 --> 00:43:28,022 ‎어젯밤에 잘 잤어? 784 00:43:29,523 --> 00:43:31,442 ‎새벽 2시에 잠들었어 785 00:43:31,525 --> 00:43:34,194 ‎이런, 잠이 안 왔어? 786 00:43:35,195 --> 00:43:36,071 ‎응 787 00:43:37,197 --> 00:43:40,618 ‎지금 혼자 있어? ‎아니면 옆에 캐시도 있어? 788 00:43:41,660 --> 00:43:43,579 ‎캐시 선생님도 같이 있어 789 00:43:46,332 --> 00:43:50,586 ‎존스홉킨스 아동 병원에서 ‎근무하는 사회복지사 하나가 790 00:43:52,004 --> 00:43:54,381 ‎마야를 담당하게 됐어요 791 00:43:54,465 --> 00:43:57,593 ‎- 기록을 위해 성명을 말해 주세요 ‎- 캐서린 R. 베디입니다 792 00:43:57,676 --> 00:44:01,722 ‎어딘지 꺼림직해 보여서 ‎그 여자 이름을 검색해 봤죠 793 00:44:03,807 --> 00:44:07,186 ‎아동 학대로 체포됐다는 내용이 ‎제일 처음 뜨더군요 794 00:44:07,269 --> 00:44:09,104 ‎"베디는 양 무릎으로 ‎남자아이의 가슴을 눌렀다" 795 00:44:09,188 --> 00:44:11,690 ‎"남아는 얼굴이 빨갛게 변했고 ‎숨을 쉴 수 없었다고 말했다" 796 00:44:11,774 --> 00:44:15,527 ‎비아타는 죄없이 ‎아동 학대자로 몰린 탓에 797 00:44:15,611 --> 00:44:18,530 ‎수화기 반대편에 ‎그런 사람이 있다는 걸 아는데도 798 00:44:18,614 --> 00:44:22,117 ‎자식을 위해 ‎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던 겁니다 799 00:44:23,494 --> 00:44:25,037 ‎방금 일어났니? 800 00:44:25,120 --> 00:44:26,205 ‎응 801 00:44:27,331 --> 00:44:28,582 ‎오늘은 누구랑 있어? 802 00:44:29,208 --> 00:44:31,210 ‎- 캐시 ‎- 네, 저예요 803 00:44:31,293 --> 00:44:35,089 ‎뒤에서 자꾸 말소리가 들려서 ‎통화에 방해가 되네 804 00:44:35,172 --> 00:44:36,799 ‎- 어머니? ‎- 네 805 00:44:36,882 --> 00:44:38,425 ‎다시 전화하세요 806 00:44:38,509 --> 00:44:42,179 ‎그럴게요, 근데 딸애랑 편하게 ‎얘기하고 싶어 이러는 거잖아요 807 00:44:42,262 --> 00:44:43,806 ‎어머니, 다시 전화하세요 808 00:44:46,558 --> 00:44:48,394 ‎나중에 베디에 대한 기소가 ‎취하된 걸 알았죠 809 00:44:48,477 --> 00:44:49,311 ‎"비아타의 메모" 810 00:44:49,395 --> 00:44:50,396 ‎"내 인생 최악의 날이다" 811 00:44:50,479 --> 00:44:52,815 ‎하지만 비아타의 걱정은 ‎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812 00:44:52,898 --> 00:44:57,403 ‎캐시 베디는 제가 ‎위탁 가정에 보내질 거랬어요 813 00:44:57,486 --> 00:45:01,782 ‎엄마가 정신 병원에 ‎있다는 말도 했고요 814 00:45:01,865 --> 00:45:04,493 ‎자기가 날 입양하게 ‎될 거라고도 했어요 815 00:45:04,576 --> 00:45:08,914 ‎마야를 무릎에 ‎앉힌 적이 있습니까? 816 00:45:08,997 --> 00:45:10,165 ‎네 817 00:45:10,249 --> 00:45:11,709 ‎마야를 껴안기도 했나요? 818 00:45:12,376 --> 00:45:16,630 ‎저희는 그게 많은 아이들에게 ‎안정감을 준다고 생각해서 819 00:45:16,714 --> 00:45:19,967 ‎마야가 제 무릎에 앉았을 때 ‎껴안기도 했을 거예요 820 00:45:20,509 --> 00:45:22,261 ‎마야가 당신을 좋아했다고 보나요? 821 00:45:22,344 --> 00:45:23,345 ‎이의 있습니다 822 00:45:25,472 --> 00:45:27,057 ‎네, 근데… 823 00:45:29,101 --> 00:45:31,937 ‎마야가 저한테 ‎화가 잔뜩 난 적도 있었어요 824 00:45:32,020 --> 00:45:36,817 ‎걔한테 전 의사들과 더불어 ‎병원을 상징하는 사람이었으니까요 825 00:45:37,359 --> 00:45:41,530 ‎사람들이 마야의 사진을 찍으면서 ‎이유를 말해 주던가요? 826 00:45:43,031 --> 00:45:47,870 ‎캐시 베디가 제 침대로 오더니 ‎이렇게 말했어요 827 00:45:47,953 --> 00:45:50,456 ‎'재판에 가고 싶으면 ‎사진 찍어야 해' 828 00:45:50,539 --> 00:45:55,627 ‎위기 관리팀에서 마야의 사진을 ‎찍기로 결정한 건가요? 829 00:45:55,711 --> 00:45:57,963 ‎- 네 ‎- 캐시가 제 옷을 벗겼어요 830 00:45:58,046 --> 00:46:00,424 ‎마야는 스포츠 브라에 ‎반바지 차림이었어요 831 00:46:00,507 --> 00:46:03,635 ‎절 붙들더니 제 사진을 찍었죠 832 00:46:03,719 --> 00:46:08,974 ‎마야의 팔, 다리, 얼굴 ‎배를 찍었어요 833 00:46:09,057 --> 00:46:13,020 ‎전 소리 지르고 울면서 ‎싫다고 외쳤어요 834 00:46:13,103 --> 00:46:16,440 ‎마야는 그런 식으로 자신의 사진이 ‎찍히는 걸 원하지 않았죠? 835 00:46:16,523 --> 00:46:17,357 ‎네 836 00:46:17,441 --> 00:46:20,068 ‎분명히 싫다고 했어요 837 00:46:20,152 --> 00:46:22,654 ‎그런데도 무시하고 ‎사진을 찍었군요 838 00:46:22,738 --> 00:46:24,281 ‎안타깝게도 그랬습니다 839 00:46:24,948 --> 00:46:27,701 ‎그런 식으로 자녀의 사진을 ‎찍어도 될지 840 00:46:27,785 --> 00:46:31,914 ‎부모에게 양해를 구하기 위해 ‎어떤 절차를 거쳤습니까? 841 00:46:31,997 --> 00:46:33,540 ‎부모에겐 연락 안 했어요 842 00:46:34,041 --> 00:46:39,129 ‎전 핼러윈, 추수감사절, 생일을 ‎모두 병실에서 보냈죠 843 00:46:39,671 --> 00:46:45,093 ‎언제 집에 가서 엄마를 만날까 ‎그 생각만 했어요 844 00:46:47,095 --> 00:46:51,892 ‎"주 정부 보호 47일 차 ‎2016년 11월 29일" 845 00:46:51,975 --> 00:46:54,311 ‎마야, 잘 있었니, 우리 아가? 846 00:46:54,394 --> 00:46:56,188 ‎요즘은 몸이 별로 안 좋아 847 00:46:56,939 --> 00:46:58,482 ‎왜 그런데? 848 00:46:58,565 --> 00:47:00,609 ‎전부 다 힘들어 849 00:47:00,692 --> 00:47:02,277 ‎울 때도 많아 850 00:47:02,361 --> 00:47:05,072 ‎트라마돌도 효과가 없어? 851 00:47:05,155 --> 00:47:06,490 ‎응, 전혀 852 00:47:07,032 --> 00:47:09,993 ‎- 다른 진통제는 뭐 먹는데? ‎- 아무것도 안 먹어 853 00:47:11,620 --> 00:47:13,288 ‎엄마도 너무 속상하다 854 00:47:13,372 --> 00:47:16,750 ‎엄마가 옆에서 등도 문지르고 ‎안아 주면 좋을 텐데 855 00:47:16,834 --> 00:47:17,668 ‎나도 856 00:47:18,502 --> 00:47:21,755 ‎엄마가 쓴 편지 받았어? 857 00:47:21,839 --> 00:47:24,550 ‎- 캐시 씨가 줬니? ‎- 아니 858 00:47:25,259 --> 00:47:27,594 ‎- 편지? ‎- 난 편지 받은 거 없는데 859 00:47:27,678 --> 00:47:29,596 ‎샬럿한테 보냈어요 860 00:47:29,680 --> 00:47:31,515 ‎그럼 샬럿한테 물어보세요 861 00:47:31,598 --> 00:47:32,516 ‎네 862 00:47:33,392 --> 00:47:36,937 ‎변호사랑은 얘기해 봤니? 863 00:47:37,646 --> 00:47:39,857 ‎응, 오늘 온대 864 00:47:39,940 --> 00:47:43,819 ‎잘됐다, 변호사랑 ‎얘기할 수 있어야 해 865 00:47:43,902 --> 00:47:48,532 ‎근데 통화는 못 해 ‎밖에 전화하면 안 된대 866 00:47:48,615 --> 00:47:51,034 ‎밖에 전화하면 안 된다니 ‎무슨 소리야? 867 00:47:52,035 --> 00:47:55,956 ‎거기가 감옥이나 ‎나치 수용소도 아니잖니 868 00:47:56,039 --> 00:47:58,292 ‎- 어머니 ‎- 네 869 00:47:58,375 --> 00:48:01,587 ‎마야가 간호사한테 부탁만 하면 ‎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870 00:48:02,212 --> 00:48:03,213 ‎알았어요 871 00:48:04,756 --> 00:48:06,383 ‎추수감사절은 어땠어? 872 00:48:07,718 --> 00:48:09,136 ‎재미없었어 873 00:48:09,219 --> 00:48:10,053 ‎그지 874 00:48:10,137 --> 00:48:12,639 ‎엄마한테도 최악의 ‎추수감사절이었단다 875 00:48:14,474 --> 00:48:16,894 ‎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어 876 00:48:17,936 --> 00:48:21,440 ‎알아, 근데 설명하려면 ‎아주 힘들고 복잡해 877 00:48:21,523 --> 00:48:25,986 ‎나쁜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‎너무 힘들잖아 878 00:48:27,613 --> 00:48:29,990 ‎미안하다, 아가 879 00:48:30,866 --> 00:48:33,118 ‎엄마가 미안해 ‎그래도 꿋꿋하게 버텨 880 00:48:35,078 --> 00:48:35,913 ‎응 881 00:48:36,413 --> 00:48:38,415 ‎널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어 882 00:48:39,791 --> 00:48:40,876 ‎나도 883 00:48:41,585 --> 00:48:42,878 ‎그러니까 잘 버티렴 884 00:48:44,296 --> 00:48:45,339 ‎노력할게 885 00:48:45,422 --> 00:48:46,340 ‎그래 886 00:48:48,926 --> 00:48:51,595 ‎어머니, 이제 끊어야 해요 887 00:48:51,678 --> 00:48:54,306 ‎제가 지금 다른 할 일이 있어서요 888 00:48:54,389 --> 00:48:55,307 ‎네 889 00:48:56,391 --> 00:48:57,893 ‎- 잘 있어, 마야 ‎- 사랑해, 엄마 890 00:48:57,976 --> 00:48:59,895 ‎- 나도 사랑해, 안녕 ‎- 엄마, 안녕 891 00:49:04,274 --> 00:49:07,319 ‎마야한테 치료나 ‎약에 대해 물어봐서인지 892 00:49:07,402 --> 00:49:10,322 ‎아니면 딸이랑 해서는 ‎안 될 말을 했기 때문인지 893 00:49:10,405 --> 00:49:13,825 ‎정확하게 뭐가 ‎문제였는진 모르겠지만 894 00:49:14,326 --> 00:49:18,246 ‎캐시 베디는 그날 비아타가 ‎마야와 통화하면서 895 00:49:18,330 --> 00:49:21,375 ‎태도가 부적절했다고 보고했고 896 00:49:21,458 --> 00:49:23,377 ‎"재판부에서 후속 지침이 ‎있을 때까지 보류합니다" 897 00:49:23,460 --> 00:49:27,381 ‎비아타의 권리를 ‎중단시키려고 했어요 898 00:49:31,176 --> 00:49:35,889 ‎비아타가 강한 사람이긴 하지만 ‎그 일에는 완전히 무너졌죠 899 00:49:35,973 --> 00:49:37,349 ‎"이대로 다 포기하고 싶습니다" 900 00:49:37,432 --> 00:49:39,559 ‎"더는 이렇게 살 수 없어요" 901 00:49:39,643 --> 00:49:46,233 ‎"그 사악한 괴물들이 저를 ‎갈기갈기 찢어 놓고 있습니다" 902 00:49:46,316 --> 00:49:47,150 ‎"비아타 코월스키" 903 00:49:47,234 --> 00:49:48,527 ‎"공인 등록 간호사, 간호학 학사" 904 00:49:48,610 --> 00:49:50,570 ‎"정맥 주사 전문 간호사 ‎중환자 전담 책임 간호사" 905 00:49:52,364 --> 00:49:55,033 ‎코월스키 씨, 부인께서 ‎수사 대상인 걸 아셨나요? 906 00:49:55,117 --> 00:49:59,997 ‎새러소타 카운티 보안관서에서 ‎곧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었죠 907 00:50:00,080 --> 00:50:04,042 ‎수사 예정이었단 말은 ‎금시초문이에요 908 00:50:04,126 --> 00:50:08,296 ‎그레이엄 수사관을 만나 ‎진술을 녹음하는 데 동의하셨죠 909 00:50:08,380 --> 00:50:09,214 ‎맞습니까? 910 00:50:09,297 --> 00:50:13,510 ‎만나긴 했지만 ‎제 말이 녹음되는 줄은 몰랐어요 911 00:50:13,593 --> 00:50:16,013 ‎녹음하는 데 동의한 적도 없고요 912 00:50:16,096 --> 00:50:19,349 ‎아동 학대 사건을 조사 중인 ‎수사관이라고 밝혔나요? 913 00:50:19,433 --> 00:50:22,019 ‎"새러소타 카운티 보안관서 수사관 ‎스테퍼니 그레이엄의 증언 기록" 914 00:50:22,102 --> 00:50:25,814 ‎배지를 착용하고 있었고 ‎신분을 밝혔을 겁니다, 네 915 00:50:25,897 --> 00:50:30,986 ‎면담해도 될지 물었고 ‎만나서 분위기 좋게 대화했어요 916 00:50:35,449 --> 00:50:39,161 ‎"그레이엄 수사관의 ‎조사 당시 녹취록" 917 00:50:40,495 --> 00:50:43,040 ‎부인과의 관계는 어떤가요? 918 00:50:43,540 --> 00:50:46,543 ‎부부가 다 그렇듯이 ‎좋을 때도, 나쁠 때도 있죠 919 00:50:46,626 --> 00:50:50,130 ‎매사에 의견이 맞을 순 없잖아요 920 00:50:50,213 --> 00:50:52,966 ‎마야의 치료에 관해서 ‎부인과 의견이 다른가요? 921 00:50:53,050 --> 00:50:55,218 ‎아뇨, 아내는 내가 잘 알아요 922 00:50:55,302 --> 00:50:59,598 ‎아이 때문에 새벽까지 ‎이것저것 검색하기 일쑤였죠 923 00:50:59,681 --> 00:51:02,684 ‎그래서 그 문제는 ‎주로 아내의 의견을 들었어요 924 00:51:02,768 --> 00:51:05,896 ‎물론 의사 얘기도요 ‎의사의 의견이 제일 중요하니까요 925 00:51:06,438 --> 00:51:11,610 ‎마야가 엄마의 관심을 바라거나 ‎엄마를 기쁘게 하고 싶어 했나요? 926 00:51:11,693 --> 00:51:14,613 ‎엄마가 자기가 아프길 바라면 ‎아픈 척할 정도로요 927 00:51:14,696 --> 00:51:15,864 ‎그런 건 아니길요 928 00:51:19,242 --> 00:51:24,331 ‎사랑, 애정, 보살핌과 학대를 ‎딱 잘라 구분하지 말자고요 929 00:51:24,831 --> 00:51:26,166 ‎맞물려 나타날 수 있거든요 930 00:51:26,249 --> 00:51:27,084 ‎네 931 00:51:27,709 --> 00:51:31,046 ‎아내와 의견이 다를 때도 많았지만 ‎이거는 확실해요 932 00:51:31,129 --> 00:51:34,007 ‎고의로 아이들에게 ‎해를 끼칠 사람은 절대 아닙니다 933 00:51:34,091 --> 00:51:36,510 ‎제 목숨을 걸고 장담할 수 있어요 934 00:51:37,427 --> 00:51:39,846 ‎- 부인을 사랑하시나요? ‎- 네, 사랑합니다 935 00:51:40,514 --> 00:51:41,431 ‎근데… 936 00:51:42,599 --> 00:51:44,351 ‎좀 독선적인 면이 있고 937 00:51:45,018 --> 00:51:46,978 ‎요즘은 더 심해지고 있죠 938 00:51:47,062 --> 00:51:50,023 ‎다른 사람한테 ‎협조할 마음이 없어요 939 00:51:51,691 --> 00:51:53,610 ‎- 사건이 간단하지가 않아요 ‎- 압니다 940 00:51:54,194 --> 00:51:57,823 ‎제가 보기엔 부인께서 941 00:51:57,906 --> 00:51:59,741 ‎형사 고발 당할 가능성이 ‎아주 높아요 942 00:52:01,535 --> 00:52:02,661 ‎그래서 여쭤보는 건데 943 00:52:02,744 --> 00:52:04,830 ‎당신은 보호자와 공모자 중 ‎어느 쪽인가요? 944 00:52:05,330 --> 00:52:06,790 ‎아이를 보호하는 사람이죠 945 00:52:08,250 --> 00:52:10,210 ‎아이들이 정말 당신의 ‎최우선인가요? 946 00:52:10,293 --> 00:52:13,171 ‎제 목숨과 아이들 목숨을 걸고 ‎맹세합니다 947 00:52:13,255 --> 00:52:15,757 ‎됐고요, 마야가 낫는 길이라면 ‎당장 내일이라도 948 00:52:15,841 --> 00:52:18,260 ‎- 당신과 부인을 체포할 겁니다 ‎- 잘못이 있으면 감옥에 가야죠 949 00:52:18,343 --> 00:52:20,720 ‎- 물론입니다 ‎- 얼마든지요 950 00:52:22,389 --> 00:52:24,891 ‎마야가 내일 퇴원할 수 있다면 951 00:52:24,975 --> 00:52:27,102 ‎마야가 엄마랑 952 00:52:27,185 --> 00:52:30,438 ‎어떤 접촉도 못 하게 된대도 ‎따르시겠습니까? 953 00:52:31,565 --> 00:52:32,440 ‎네 954 00:52:34,067 --> 00:52:35,277 ‎고민할 것도 없어요 955 00:52:39,197 --> 00:52:41,783 ‎경찰은 잭이 비아타한테 ‎등을 돌리길 바란 건가요? 956 00:52:43,618 --> 00:52:45,787 ‎전 그렇다고 봅니다 957 00:52:46,454 --> 00:52:48,456 ‎그럼 사건을 풀어가기 ‎훨씬 쉬워질 테니까요 958 00:52:48,957 --> 00:52:52,544 ‎잭은 아내보다 자식들을 ‎선택하겠다고 했죠 959 00:52:54,171 --> 00:52:55,964 ‎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죠 960 00:52:56,923 --> 00:53:00,218 ‎다르게 말하면 ‎자기한테 불리해지니까요 961 00:53:01,052 --> 00:53:03,847 ‎그게 유일한 정답이었어요 962 00:53:05,223 --> 00:53:08,185 ‎집에 와서 비아타한테 ‎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했어요 963 00:53:10,854 --> 00:53:14,649 ‎뭐라고 했는지, 왜 그랬는지 ‎비아타가 꼬치꼬치 캐묻더군요 964 00:53:14,733 --> 00:53:17,068 ‎있는 그대로 말했어요 ‎숨길 게 없었으니까요 965 00:53:19,946 --> 00:53:24,242 ‎경찰이 비아타에게 죄를 ‎씌우려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어요 966 00:53:24,326 --> 00:53:29,497 ‎그래서 집안 분위기가 ‎굉장히 무거워졌습니다 967 00:53:30,332 --> 00:53:34,002 ‎비아타는 엄청난 배신감을 ‎느꼈을 겁니다 968 00:53:36,379 --> 00:53:41,009 ‎"주 정부 보호 63일 차 ‎2016년 12월 15일" 969 00:54:00,320 --> 00:54:04,074 ‎베디 씨께선 마야가 ‎당신과 병원의 관리를 받는 동안 970 00:54:04,157 --> 00:54:07,369 ‎행복하게 잘 성장했다고 ‎생각한다고 했었습니다 971 00:54:08,286 --> 00:54:09,204 ‎네 972 00:54:10,538 --> 00:54:15,335 ‎마야는 아무 고통 없이 ‎다리랑 손을 움직였어요 973 00:54:15,418 --> 00:54:19,923 ‎병원 아래층에 있는 ‎피아노를 치기도 했고 974 00:54:20,006 --> 00:54:22,717 ‎자주 병원 안을 돌아다니기도 했죠 975 00:54:24,219 --> 00:54:26,680 ‎그래서 저희는 마야가 ‎호전된다고 봤습니다 976 00:54:27,430 --> 00:54:29,683 ‎여기에 대해 할 말 있나요? 977 00:54:30,517 --> 00:54:32,227 ‎반사성 교감 신경 이영양증은 978 00:54:32,310 --> 00:54:34,604 ‎날마다 증상이 다른 병이에요 979 00:54:34,688 --> 00:54:37,649 ‎어떤 날엔 할 수 있었던 활동을 980 00:54:37,732 --> 00:54:40,277 ‎다른 날엔 못 하게 되기도 해요 981 00:54:40,360 --> 00:54:42,862 ‎그날그날 다르게 보이는 거죠 982 00:54:42,946 --> 00:54:44,614 ‎그 사람들 말이 틀려요 983 00:54:45,198 --> 00:54:49,536 ‎통증의 관점에서 ‎또 고통받는 아이들과 비교할 때 984 00:54:49,619 --> 00:54:55,709 ‎마야에겐 고통받는 애들이 ‎보여 주는 증상들이 전혀 없었어요 985 00:55:01,631 --> 00:55:04,509 ‎존경하는 판사님께 ‎사랑을 담아 마야가 올림 986 00:55:07,220 --> 00:55:10,098 ‎안녕하세요, 저는 마야예요 ‎판사님께 드릴 말씀이 있어요 987 00:55:10,181 --> 00:55:14,686 ‎먼저 시간을 내 이 재판을 ‎맡아 주셔서 감사드려요 988 00:55:14,769 --> 00:55:17,022 ‎제가 집에 가고 싶어 하는 거 ‎판사님도 아시죠? 989 00:55:19,691 --> 00:55:22,319 ‎지난 며칠 동안은 ‎몸이 너무 안 좋았어요 990 00:55:22,402 --> 00:55:24,529 ‎점점 나빠지는 중이에요 991 00:55:25,030 --> 00:55:27,282 ‎제 크리스마스 소원은 ‎가족을 만나는 거예요 992 00:55:28,033 --> 00:55:30,535 ‎날마다 우는데 그러면 더 슬퍼져요 993 00:55:31,202 --> 00:55:33,997 ‎엄마한테 작별 인사도 못 했어요 994 00:55:35,415 --> 00:55:38,209 ‎집에 가게 해 달라고 ‎날마다 기도하고 있어요 995 00:55:40,962 --> 00:55:44,132 ‎2016년 12월 중순에 996 00:55:44,716 --> 00:55:47,135 ‎소송 진행 보고가 잡혀 있었죠 997 00:55:47,218 --> 00:55:49,679 ‎소송 진행 보고가 꾸준히 있었는데 998 00:55:49,763 --> 00:55:52,432 ‎버리니아 밴네스가 ‎공동 변호인으로 참석했어요 999 00:55:52,932 --> 00:55:54,893 ‎마야는 CRPS를 진단받았고 1000 00:55:54,976 --> 00:55:57,437 ‎부모는 거기에 맞는 ‎치료를 하던 중이었어요 1001 00:55:58,021 --> 00:56:00,565 ‎헌법상 부모는 자신들이 ‎적합하다고 판단한 방식으로 1002 00:56:00,648 --> 00:56:02,233 ‎자녀를 치료할 권리가 있습니다 1003 00:56:02,317 --> 00:56:03,151 ‎만일… 1004 00:56:03,234 --> 00:56:07,280 ‎잠시만요, 의사는 CRPS가 ‎여러 진단 중 하나라고 했고 1005 00:56:07,364 --> 00:56:10,241 ‎스미스 박사는 여전히 ‎다르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1006 00:56:10,742 --> 00:56:13,536 ‎격렬한 힘 싸움 같았죠 1007 00:56:14,371 --> 00:56:16,122 ‎하지만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1008 00:56:16,206 --> 00:56:19,626 ‎재판부는 계속해서 1009 00:56:19,709 --> 00:56:23,505 ‎병원 의료진과 ‎샐리 스미스 박사 편에 섰어요 1010 00:56:23,588 --> 00:56:25,882 ‎적절한 진단과 치료법을 ‎결정할 당사자는 1011 00:56:25,965 --> 00:56:28,343 ‎이 법정도 ‎여기 모인 사람들도 아니고 1012 00:56:28,426 --> 00:56:29,427 ‎아이의 부모입니다 1013 00:56:29,511 --> 00:56:31,554 ‎우리가 할 판단이 아니에요 1014 00:56:31,638 --> 00:56:34,140 ‎애초에 이렇게 모일 필요도 ‎없는 겁니다, 재판장님 1015 00:56:34,224 --> 00:56:35,892 ‎밴네스 씨, 언성을 낮추세요 1016 00:56:37,394 --> 00:56:39,020 ‎- 한 가지 더 물어도 될까요? ‎- 네 1017 00:56:40,271 --> 00:56:42,107 ‎아주 잠깐만이라도 1018 00:56:42,190 --> 00:56:44,609 ‎마야가 엄마를 만나 ‎안아 볼 수 있을까요? 1019 00:56:44,692 --> 00:56:45,777 ‎그건 어렵습니다 1020 00:56:46,694 --> 00:56:47,612 ‎오늘은 안 돼요 1021 00:56:50,240 --> 00:56:52,200 ‎저로선 도저히 ‎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1022 00:56:52,283 --> 00:56:55,954 ‎왜 비아타가 자기 아이를 ‎안아 주는 걸 허락 안 했을까요? 1023 00:56:56,788 --> 00:57:00,417 ‎그날 법원을 나서는데 1024 00:57:00,500 --> 00:57:02,836 ‎비아타는 망연자실한 상태였죠 1025 00:57:03,461 --> 00:57:04,629 ‎완전히 무너졌어요 1026 00:57:05,797 --> 00:57:09,050 ‎지금까지도 이건 확실합니다 1027 00:57:09,134 --> 00:57:13,471 ‎그 누구도 그날의 포옹을 ‎되찾아 줄 순 없어요 1028 00:57:14,180 --> 00:57:15,890 ‎영영 잃어버린 겁니다 1029 00:57:17,142 --> 00:57:20,478 ‎그날 비아타가 마야를 안아 줬다면 ‎이후 상황이 달라졌을까요? 1030 00:57:20,979 --> 00:57:21,980 ‎네 1031 00:57:23,773 --> 00:57:24,691 ‎그렇게 생각해요 1032 00:57:28,736 --> 00:57:33,867 ‎"주 정부 보호 87일 차 ‎2017년 1월 8일" 1033 00:57:33,950 --> 00:57:39,622 ‎그날 우리는 이웃집 아이의 ‎생일 파티에 가기로 돼 있었어요 1034 00:57:40,331 --> 00:57:42,625 ‎비아타는 자기가 선물을 ‎포장하겠다고 하더군요 1035 00:57:44,669 --> 00:57:46,045 ‎파티에는 안 가겠다면서요 1036 00:57:46,546 --> 00:57:49,174 ‎편두통이 와서 자고 싶댔어요 1037 00:57:51,885 --> 00:57:53,928 ‎전 카일을 데리고 파티에 갔죠 1038 00:57:55,889 --> 00:57:57,307 ‎집에 돌아왔더니 1039 00:57:58,766 --> 00:58:00,393 ‎비아타의 침실 문이 닫혀 있었어요 1040 00:58:01,561 --> 00:58:03,855 ‎잠들었겠거니 했어요 1041 00:58:06,483 --> 00:58:09,944 ‎그래서 카일이랑 같이 TV를 봤죠 1042 00:58:14,407 --> 00:58:15,575 ‎그날 밤늦게 1043 00:58:16,784 --> 00:58:18,786 ‎누가 집 문을 두드리더군요 1044 00:58:20,163 --> 00:58:21,748 ‎비아타의 동생 피터였죠 1045 00:58:23,708 --> 00:58:26,836 ‎피터는 집 안을 ‎여기저기 돌아다녔어요 1046 00:58:28,755 --> 00:58:30,173 ‎차고로 갔죠 1047 00:58:33,176 --> 00:58:34,677 ‎고함이 들렸어요 1048 00:58:36,804 --> 00:58:38,765 ‎절대로 잊을 수가 없습니다 1049 00:58:40,683 --> 00:58:42,310 ‎폴란드어로 제 이름을 ‎부르는 소리였죠 1050 00:58:42,852 --> 00:58:43,811 ‎야체크 1051 00:58:48,024 --> 00:58:50,485 ‎목소리가 너무 커서 바로 알았어요 1052 00:58:54,948 --> 00:58:57,116 ‎911입니다, 어떤 상황인지 ‎정확하게 말해 주세요 1053 00:58:59,702 --> 00:59:01,746 ‎차고에서 목을 맸어요 1054 00:59:03,790 --> 00:59:04,916 ‎엄마 1055 00:59:06,042 --> 00:59:07,460 ‎- 어떻게… ‎- 전화 끊지 마세요 1056 00:59:09,921 --> 00:59:10,838 ‎나이는요? 1057 00:59:11,339 --> 00:59:12,465 ‎42살요 1058 00:59:15,134 --> 00:59:16,386 ‎세상에 1059 00:59:18,096 --> 00:59:20,682 ‎- 엄마! ‎- 거기 들어가면 안 돼 1060 00:59:21,766 --> 00:59:25,728 ‎도와드릴 사람을 보낼게요 ‎현장은 그대로 두세요 1061 00:59:25,812 --> 00:59:28,064 ‎네, 빨리 좀 보내 주세요 1062 00:59:28,147 --> 00:59:29,107 ‎출발했습니다 1063 00:59:42,745 --> 00:59:44,289 ‎"최초 경찰 조사 녹취록 ‎2017년 1월 8일" 1064 00:59:44,372 --> 00:59:47,959 ‎부인께서 이런 일이 일어나리란 ‎조짐을 보인 적이 있나요? 1065 00:59:48,668 --> 00:59:53,756 ‎아뇨, 근데 딸애가 아파요 ‎모든 문제가 거기서 시작됐죠 1066 00:59:54,549 --> 00:59:57,260 ‎그 병만으로도 ‎사는 게 지옥이었어요 1067 00:59:57,343 --> 01:00:00,096 ‎- 변호사 전화인데 받아도 될까요? ‎- 그럼요 1068 01:00:01,306 --> 01:00:03,766 ‎- 데브라 ‎- 어떻게 이런 일이… 1069 01:00:05,059 --> 01:00:08,605 ‎- 뭐라 드릴 말씀이 없어요 ‎- 데브라, 속이 뒤집힐 거 같아요 1070 01:00:10,523 --> 01:00:11,858 ‎정말 유감이에요 1071 01:00:12,817 --> 01:00:15,236 ‎마음이 아프네요 ‎판사가 너무 매정했어요 1072 01:00:15,320 --> 01:00:17,405 ‎맞아요, 그래서 이렇게 된 거예요 1073 01:00:17,488 --> 01:00:20,325 ‎판사가 비아타의 바람을 ‎무시해서예요 1074 01:00:20,867 --> 01:00:25,079 ‎그 일이 비아타를 죽였다고요 ‎집에 오는 내내 그 얘기였거든요 1075 01:00:27,498 --> 01:00:30,585 ‎나중에 마야한테 ‎어떻게 말할지 모르겠어요 1076 01:00:32,503 --> 01:00:35,590 ‎그런 말을 하고 ‎어떻게 애를 두고 나오냐고요 1077 01:00:41,596 --> 01:00:42,555 ‎알았어요 1078 01:00:43,806 --> 01:00:44,932 ‎고마워요, 데브라 1079 01:00:45,433 --> 01:00:46,351 ‎들어가요 1080 01:00:53,149 --> 01:00:58,237 ‎잭이 전화해서 ‎아내가 자살했다고 말했어요 1081 01:00:59,113 --> 01:01:00,865 ‎충격이 엄청났죠 1082 01:01:00,948 --> 01:01:04,035 ‎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걸 ‎믿을 수가 없었어요 1083 01:01:04,118 --> 01:01:05,286 ‎"발신: 비아타 코월스키" 1084 01:01:05,370 --> 01:01:07,121 ‎"제목: 리 E. 헤이워스 판사님께 ‎보내는 편지" 1085 01:01:08,039 --> 01:01:14,879 ‎비아타는 헤이워스 판사에게 남긴 ‎유서를 통해 분명하게 밝혔죠 1086 01:01:14,962 --> 01:01:17,799 ‎마야가 그 병원에서 ‎나오길 바란단 걸요 1087 01:01:17,882 --> 01:01:20,009 ‎"날마다 서서히 마야를 ‎망치는 걸 방관하고 있습니다" 1088 01:01:20,093 --> 01:01:22,595 ‎비아타는 마야가 ‎강제로 치료받는 과정에서 1089 01:01:22,679 --> 01:01:25,264 ‎일어나는 일들을 ‎깊이 걱정하고 있었어요 1090 01:01:25,848 --> 01:01:27,350 ‎"당신이 책임을 지길 바랍니다" 1091 01:01:27,433 --> 01:01:28,768 ‎"내 딸의 신체 상태가 나빠지고" 1092 01:01:28,851 --> 01:01:31,145 ‎"CRPS가 악화돼 천천히 ‎고통스럽게 죽는 것에 대해서요" 1093 01:01:31,229 --> 01:01:34,023 ‎비아타는 어떻게든 마야를 ‎병원에서 나오게 하려고 했죠 1094 01:01:35,483 --> 01:01:37,694 ‎그런데 다른 방법이 없었던 겁니다 1095 01:01:38,486 --> 01:01:40,113 ‎"발신: 비아타 ‎제목: 안녕(임시 보관)" 1096 01:01:40,196 --> 01:01:43,282 ‎"마야를 잘 챙겨주고 ‎내가 사랑한다고 날마다 말해 줘" 1097 01:01:43,366 --> 01:01:45,034 ‎"카일에게도 ‎엄마가 많이 사랑한다고" 1098 01:01:45,118 --> 01:01:46,869 ‎"훌륭하고 강인한 사람으로 ‎자라길 바란다고" 1099 01:01:46,953 --> 01:01:49,539 ‎"멋진 미래가 펼쳐질 거고 ‎주님과 가까이 지내라고 전해 줘" 1100 01:01:49,622 --> 01:01:51,916 ‎"미안하지만 더 이상 ‎마야와 떨어져 지내면서" 1101 01:01:51,999 --> 01:01:54,001 ‎"범죄자 취급을 당하는 ‎고통을 견딜 수가 없어" 1102 01:01:54,085 --> 01:01:55,962 ‎"마야가 고통받는 걸 ‎보는 것도 너무 힘들어" 1103 01:01:56,045 --> 01:01:58,089 ‎"마야가 집에 못 온 지 ‎벌써 3개월이나 됐네!" 1104 01:01:58,172 --> 01:01:59,257 ‎"모두 사랑해 ‎비아타" 1105 01:01:59,340 --> 01:02:01,551 ‎"비아타 사후 발견된 ‎비아타가 가족에게 보낸 이메일" 1106 01:02:03,428 --> 01:02:04,762 ‎"의사 1: 오늘 들었는데" 1107 01:02:04,846 --> 01:02:07,014 ‎"그 케타민 여자애 엄마가 ‎어제 자살했대" 1108 01:02:07,098 --> 01:02:08,891 ‎"안타깝지만 내 예상이 맞았어" 1109 01:02:08,975 --> 01:02:11,269 ‎"의사 2: 세상에, 너무 끔찍하다" 1110 01:02:11,352 --> 01:02:15,690 ‎"우리는 옳은 일을 했지만 ‎정말 충격이다, 마음이 무거워" 1111 01:02:15,773 --> 01:02:19,026 ‎"의사 1: 전에도 이런 짓을 한 ‎엄마가 있었어" 1112 01:02:19,110 --> 01:02:22,155 ‎"하지만 우린 분명 아이에게 ‎올바른 일을 한 거야" 1113 01:03:01,736 --> 01:03:02,779 ‎안녕, 엄마 1114 01:03:03,404 --> 01:03:04,697 ‎안녕, 마야 1115 01:03:05,448 --> 01:03:08,326 ‎우리 귀염둥이‎, ‎오늘 기분이 어때? 1116 01:03:12,663 --> 01:03:14,999 ‎엄마가 너무너무 보고 싶어 1117 01:03:15,625 --> 01:03:16,751 ‎엄마도 보고 싶어 1118 01:03:17,293 --> 01:03:19,378 ‎온종일 마야를 생각한단다 1119 01:03:22,548 --> 01:03:24,759 ‎엄마가 퇴근하던 모습이 그리워 1120 01:03:24,842 --> 01:03:26,803 ‎양팔로 꼭 끌어안아 주던 것도 1121 01:03:26,886 --> 01:03:29,680 ‎엄마랑 수영하던 것도 그립고 1122 01:03:30,723 --> 01:03:32,725 ‎전부 다 그리워 1123 01:03:33,976 --> 01:03:37,355 ‎눈 감고 엄마가 ‎옆에 있다고 상상해 봐 1124 01:03:39,315 --> 01:03:40,566 ‎진짜 같진 않겠지만 1125 01:03:40,650 --> 01:03:43,528 ‎마음 단단히 먹어 ‎희망을 잃으면 안 돼 1126 01:03:45,029 --> 01:03:48,574 ‎나 아파, 집에 가고 싶어 1127 01:03:49,116 --> 01:03:51,619 ‎엄마가 최선을 다할게, 약속해 1128 01:03:54,163 --> 01:03:56,332 ‎비아타가 죽고 얼마 안 돼 1129 01:03:56,415 --> 01:03:58,751 ‎법원에선 제가 마야를 데리고 1130 01:03:58,835 --> 01:04:01,587 ‎로드아일랜드의 전문의에게 ‎진찰받는 걸 허락했어요 1131 01:04:01,671 --> 01:04:03,256 ‎초프라 박사님요 1132 01:04:04,966 --> 01:04:06,968 ‎박사님은 마야를 검사했고 1133 01:04:07,510 --> 01:04:11,389 ‎마야가 CRPS인 게 ‎맞다고 확인해 줬습니다 1134 01:04:13,182 --> 01:04:15,685 ‎그리고 법원으로 보고서를 보냈죠 1135 01:04:17,728 --> 01:04:22,108 ‎오래지 않아 마야는 퇴원했고 ‎제 품으로 돌아왔어요 1136 01:04:24,610 --> 01:04:28,823 ‎"주 정부 보호 92일 차 ‎2017년 1월 13일" 1137 01:04:28,906 --> 01:04:31,117 ‎마야, 널 만나 정말 기쁘구나 1138 01:04:31,200 --> 01:04:32,869 ‎네가 돌아와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1139 01:04:45,006 --> 01:04:47,258 ‎같이 기도할까? 1140 01:04:47,341 --> 01:04:48,259 ‎응 1141 01:04:49,552 --> 01:04:53,431 ‎예수님, 당신의 보혈을 받아 1142 01:04:53,514 --> 01:04:56,893 ‎마야와 우리 가족에게 뿌립니다 1143 01:04:57,935 --> 01:05:00,229 ‎우리 가족을 당신 품에 맡기니 1144 01:05:01,272 --> 01:05:05,318 ‎매사 돌봐 주시고 ‎마야를 지켜 주세요 1145 01:05:08,321 --> 01:05:09,238 ‎아멘 1146 01:05:15,036 --> 01:05:18,623 ‎"4년 후 ‎2020년 12월 15일" 1147 01:05:26,172 --> 01:05:28,132 ‎엄마는 정이 넘쳤어요 1148 01:05:29,634 --> 01:05:33,596 ‎늘 사람들을 챙기는 ‎성실하고 지적인 분이었죠 1149 01:05:40,478 --> 01:05:42,813 ‎단어를 고르기가 힘들어요 1150 01:05:42,897 --> 01:05:45,483 ‎엄마를 생각하면 1151 01:05:46,150 --> 01:05:49,695 ‎단어 몇 개로는 ‎제대로 표현할 수가 없거든요 1152 01:06:04,627 --> 01:06:09,340 ‎3개월 내내 병원에 갇혀 있다가 1153 01:06:09,423 --> 01:06:13,302 ‎정상적인 삶으로 ‎돌아갈 수 있다는 말을 들으니 1154 01:06:13,386 --> 01:06:16,222 ‎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몰라요 1155 01:06:16,764 --> 01:06:19,684 ‎그동안의 기도가 ‎응답받은 기분이었죠 1156 01:06:20,351 --> 01:06:23,312 ‎온 가족의 기도가 ‎응답받은 거 같았어요 1157 01:06:27,483 --> 01:06:32,029 ‎하지만 전 제 삶에서 ‎가장 소중한 존재를 잃었어요 1158 01:06:32,780 --> 01:06:36,075 ‎작별 인사도 할 기회가 없었어요 1159 01:06:45,751 --> 01:06:47,294 ‎그게 제일 화나요 1160 01:06:55,052 --> 01:06:58,514 ‎집에서 다시 엄마를 ‎볼 수 있을 줄 알았어요 1161 01:06:59,098 --> 01:07:02,518 ‎꼬박 1년이 걸린다고 해도요 1162 01:07:03,060 --> 01:07:06,689 ‎근데 그럴 수가 없게 됐다는 ‎얘기를 들으니… 1163 01:07:15,114 --> 01:07:16,699 ‎잠깐 쉴까? 1164 01:07:20,286 --> 01:07:21,954 ‎물 갖다줄게 1165 01:07:26,542 --> 01:07:30,671 ‎2017년에 마야가 퇴원하고 1166 01:07:31,380 --> 01:07:34,800 ‎법원에서 정해 준 지침을 ‎따라야 했어요 1167 01:07:35,718 --> 01:07:38,262 ‎케타민 투약을 금지했기 때문에 1168 01:07:38,345 --> 01:07:40,598 ‎치료 속도를 늦춰야 했죠 1169 01:07:42,892 --> 01:07:46,562 ‎1년 넘게 물리 치료를 받았고 1170 01:07:47,271 --> 01:07:51,067 ‎휠체어를 타다 ‎목발을 쓸 수 있게 됐어요 1171 01:07:52,068 --> 01:07:55,196 ‎또다시 1년이 지난 후엔 ‎혼자 걷게 됐죠 1172 01:07:56,739 --> 01:07:58,949 ‎하지만 아직도 통증이 있어요 1173 01:07:59,992 --> 01:08:01,077 ‎아주 심하죠 1174 01:08:05,790 --> 01:08:07,917 ‎언제든 증상이 재발할 수 있고요 1175 01:08:16,634 --> 01:08:19,804 ‎마야는 이제 걸을 수 있어요 1176 01:08:20,721 --> 01:08:22,306 ‎그래요, 지금은 걸을 수 있지만 1177 01:08:22,389 --> 01:08:25,726 ‎다리 쪽에 아직도 장애가 있어요 1178 01:08:25,810 --> 01:08:27,103 ‎일어서 보자, 옳지 1179 01:08:27,186 --> 01:08:29,480 ‎놀라울 정도로 좋아졌지만 1180 01:08:29,563 --> 01:08:31,816 ‎CRPS가 있으면 1181 01:08:31,899 --> 01:08:34,527 ‎계속 그 병을 안고 살아야 해요 1182 01:08:38,697 --> 01:08:41,200 ‎우린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1183 01:08:44,245 --> 01:08:46,497 ‎하지만 아이들은 예전 같지 않겠죠 1184 01:08:50,793 --> 01:08:56,173 ‎비아타가 무슨 생각이었는지 ‎이해하기가 힘들어요 1185 01:08:57,758 --> 01:09:00,970 ‎딸을 나오게 할 방법이 ‎그뿐이라고 생각했다니요 1186 01:09:03,681 --> 01:09:05,474 ‎그 사람이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1187 01:09:06,267 --> 01:09:10,437 ‎하지만 문득문득 ‎화가 날 때가 있어요 1188 01:09:13,107 --> 01:09:16,652 ‎두 사람 몫을 하는 것도 버겁고요 1189 01:09:17,945 --> 01:09:23,200 ‎아무리 노력해도 ‎애들 엄마를 대신할 순 없어요 1190 01:09:26,537 --> 01:09:29,290 ‎그런 고통을 겪었으니 ‎좋은 일이 있어야겠죠 1191 01:09:39,091 --> 01:09:41,927 ‎전 5년 넘게 기자로 일하고 있어요 1192 01:09:42,011 --> 01:09:44,972 ‎진실에 다가가려면 1193 01:09:45,055 --> 01:09:49,101 ‎눈앞에 있는 걸 의심 없이 ‎받아들이기만 해서는 안 돼요 1194 01:09:50,269 --> 01:09:53,147 ‎코월스키 가족 일 역시 ‎의심해 볼 필요가 있어 보였어요 1195 01:09:53,856 --> 01:09:57,318 ‎2019년 새러소타의 ‎아동 복지를 취재하던 중에 1196 01:09:57,401 --> 01:09:58,277 ‎"대프니 천 ‎기자" 1197 01:09:58,360 --> 01:10:01,071 ‎코월스키 가족 사건을 알게 됐어요 1198 01:10:02,031 --> 01:10:05,784 ‎너무나 가슴 아프고 ‎복잡한 사건이었죠 1199 01:10:05,868 --> 01:10:09,371 ‎비아타 코월스키가 ‎자살했다는 걸 알고는 1200 01:10:09,455 --> 01:10:11,373 ‎벽에 머리를 부딪힌 기분이었어요 1201 01:10:11,916 --> 01:10:15,753 ‎더 취재해 봐야 한다고 ‎제대로 파야겠다고 생각했죠 1202 01:10:16,337 --> 01:10:17,963 ‎그래서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1203 01:10:18,714 --> 01:10:21,842 ‎조사의 일환으로 ‎코월스키 가족의 얘기를 들었죠 1204 01:10:22,426 --> 01:10:26,263 ‎샐리 스미스 박사의 입장을 ‎알기 위해 전화 인터뷰를 했고요 1205 01:10:26,764 --> 01:10:31,060 ‎스미스 박사는 단호하게 ‎자신은 실수한 게 없다고 했죠 1206 01:10:31,894 --> 01:10:34,772 ‎하지만 스미스 박사의 의견은 1207 01:10:34,855 --> 01:10:36,565 ‎다른 의사들과 ‎많이 달랐단 걸 알게 됐어요 1208 01:10:36,649 --> 01:10:38,150 ‎마야의 진료를 담당한 1209 01:10:38,234 --> 01:10:40,611 ‎커크패트릭 박사와 ‎해나 박사를 포함해서요 1210 01:10:41,445 --> 01:10:46,283 ‎2019년 1월, 코월스키 가족 얘기를 ‎기사로 올렸고 1211 01:10:47,743 --> 01:10:50,621 ‎다음 기삿거리를 찾아야지 ‎하던 중이었는데 1212 01:10:51,455 --> 01:10:56,252 ‎전화랑 이메일이 ‎쇄도하기 시작했어요 1213 01:10:56,835 --> 01:11:00,214 ‎코월스키 가족을 넘어선 ‎훨씬 거대한 일이란 걸 깨달았죠 1214 01:11:01,048 --> 01:11:02,341 ‎'마야를 부탁합니다' 촬영합니다 1215 01:11:02,424 --> 01:11:04,677 ‎- 애슐리 인터뷰, 테이크 2 ‎- '마야를 부탁합니다'… 1216 01:11:04,760 --> 01:11:06,470 ‎비비애나, 테이크 1 1217 01:11:06,553 --> 01:11:10,349 ‎새러소타 헤럴드 트리뷴의 ‎기사를 읽고 1218 01:11:10,432 --> 01:11:13,769 ‎제 생각보다 ‎훨씬 중대한 일이란 걸 알았어요 1219 01:11:13,852 --> 01:11:14,687 ‎저쪽 봐 1220 01:11:14,770 --> 01:11:17,773 ‎그런 일을 겪은 게 ‎우리 말고도 많다는 걸 알고… 1221 01:11:17,856 --> 01:11:20,192 ‎기가 막히더군요 ‎믿을 수가 없었어요 1222 01:11:20,276 --> 01:11:21,151 ‎"존 스튜어트 ‎아버지" 1223 01:11:21,235 --> 01:11:24,780 ‎발작이 와서 눈은 흰자만 보이고 ‎떨고 있었어요 1224 01:11:24,863 --> 01:11:27,241 ‎숨도 안 쉬고 맥박도 거의 없었죠 1225 01:11:27,324 --> 01:11:29,034 ‎토하기 시작했어요 1226 01:11:29,118 --> 01:11:30,577 ‎그러다 멍이 들기 시작했고요 1227 01:11:30,661 --> 01:11:31,537 ‎"칼리 브라이언 ‎어머니" 1228 01:11:31,620 --> 01:11:33,914 ‎바로 병원으로 갔죠 1229 01:11:33,998 --> 01:11:35,249 ‎- 911을 부르자고 했어요 ‎- 911요 1230 01:11:35,332 --> 01:11:37,876 ‎즉시 911에 신고했어요 ‎그렇게 배웠으니까요 1231 01:11:39,378 --> 01:11:40,504 ‎자리에 앉아서 1232 01:11:40,587 --> 01:11:43,799 ‎점점 더 많은 가족의 ‎사연을 듣게 됐죠 1233 01:11:44,383 --> 01:11:48,137 ‎아이들을 치료하려고 ‎의사를 찾아간 사람들이 1234 01:11:48,220 --> 01:11:50,222 ‎시스템의 표적이 된 거예요 1235 01:11:50,723 --> 01:11:54,184 ‎갈비뼈가 부러지고 ‎뇌출혈이 생긴 걸 봤죠 1236 01:11:54,268 --> 01:11:56,687 ‎예전 것과 새로운 ‎뇌출혈 흔적을 발견했어요 1237 01:11:56,770 --> 01:12:00,232 ‎그 문제 때문에 병원에 온 건데 ‎이해가 안 갔어요 1238 01:12:00,316 --> 01:12:02,318 ‎멍이 들어서 치료하러 온 거라고요 1239 01:12:02,401 --> 01:12:04,862 ‎그러다 샐리 스미스를 만났죠 1240 01:12:05,612 --> 01:12:07,531 ‎가족들은 제정신이 아니었고 ‎필사적이었죠 1241 01:12:08,032 --> 01:12:10,117 ‎가족들에겐 공통점이 있었는데 1242 01:12:10,200 --> 01:12:12,828 ‎바로 샐리 스미스 박사와 ‎존스홉킨스 아동 병원이었어요 1243 01:12:13,329 --> 01:12:15,748 ‎그 여자가 우리를 본 게 ‎10분도 안 되는데 1244 01:12:15,831 --> 01:12:19,626 ‎남편은 가중 아동 학대로 ‎체포됐어요 1245 01:12:20,210 --> 01:12:23,881 ‎우린 체포돼서 수감됐고 ‎애들은 위탁 가정에 보내졌어요 1246 01:12:24,381 --> 01:12:29,136 ‎가족들은 아이를 치료하려고 ‎병원에 찾아갔는데 1247 01:12:29,219 --> 01:12:31,055 ‎그중 몇은 수갑을 찬 채 ‎나오게 된 거예요 1248 01:12:31,889 --> 01:12:34,767 ‎난 지난 30년간 ‎존스홉킨스 아동 병원에 입원한 1249 01:12:34,850 --> 01:12:36,435 ‎"샐리 스미스의 음성 ‎PARENTS.COM 인터뷰" 1250 01:12:36,518 --> 01:12:39,897 ‎거의 모든 아이의 상태를 ‎평가해 왔어요 1251 01:12:39,980 --> 01:12:42,024 ‎난 아주 이성적이고 1252 01:12:42,107 --> 01:12:44,151 ‎대체로 정이 많고 ‎따뜻한 사람이에요 1253 01:12:44,234 --> 01:12:48,906 ‎가족을 찢어 놓으려고 ‎매일 출근하는 게 아닙니다 1254 01:12:49,948 --> 01:12:51,533 ‎병원 사람들은 1255 01:12:52,868 --> 01:12:55,704 ‎엄마에 대해서 1256 01:12:56,663 --> 01:12:58,374 ‎함부로 말하곤 했어요 1257 01:12:59,208 --> 01:13:00,709 ‎"샐리 스미스 박사의 ‎문자 메시지 기록" 1258 01:13:00,793 --> 01:13:02,961 ‎"의사: 참고해요, 간밤에 ‎그 애를 영상실로 옮겼어요" 1259 01:13:03,045 --> 01:13:04,755 ‎"침대에 앉아 무릎에 ‎노트북을 올려놨네요" 1260 01:13:04,838 --> 01:13:07,508 ‎"샐리 스미스: 인터넷으로 ‎뭘 하는지 감시해야 해요" 1261 01:13:07,591 --> 01:13:09,510 ‎"그 애 엄마는 무슨 짓을 해도 ‎놀랍지 않죠" 1262 01:13:09,593 --> 01:13:14,098 ‎엄마가 나한테 나쁜 짓을 ‎한다고 믿게 만들려고 했어요 1263 01:13:15,182 --> 01:13:18,435 ‎엄마가 제가 CRPS라고 ‎꾸며내고 있다고요 1264 01:13:20,729 --> 01:13:22,564 ‎말도 안 되는 소리죠 1265 01:13:23,607 --> 01:13:25,025 ‎이젠 알아요 1266 01:13:27,319 --> 01:13:31,448 ‎처음엔 물론 그 사람들 말을 듣고 ‎혼란스러웠고 1267 01:13:31,532 --> 01:13:34,743 ‎그 혼란이 분노가 됐죠 1268 01:13:36,787 --> 01:13:40,457 ‎절 인질처럼 잡고 있는 ‎병원에 갇혀서 1269 01:13:41,041 --> 01:13:44,128 ‎가족과 친구도 못 만나고 ‎학교도 못 가고 1270 01:13:45,504 --> 01:13:48,090 ‎사랑하는 사람과도 ‎떨어져 있어야 했어요 1271 01:13:55,597 --> 01:13:57,224 ‎너무 절망적이었어요 1272 01:13:59,309 --> 01:14:00,769 ‎하지만 속으로만 삼켰어요 1273 01:14:01,895 --> 01:14:03,981 ‎절 키우신 부모님 두 분은 1274 01:14:04,064 --> 01:14:07,067 ‎언제나 남을 존중하고 ‎예의 바르게 대하라고 가르쳤기에 1275 01:14:07,151 --> 01:14:08,360 ‎배운 대로 했던 거죠 1276 01:14:12,531 --> 01:14:13,407 ‎그런데 말입니다 1277 01:14:15,242 --> 01:14:16,452 ‎우린 협조하려고 했어요 1278 01:14:18,203 --> 01:14:21,248 ‎하지만 입 다물고 있으면 ‎아무것도 바뀌지 않죠 1279 01:14:22,458 --> 01:14:26,420 ‎존스홉킨스가 자기들의 잘못에 ‎책임을 지도록 만들어야 했어요 1280 01:14:28,714 --> 01:14:31,633 ‎엄마를 위해 정의를 실현해야 했죠 1281 01:14:33,677 --> 01:14:36,889 ‎지금 통화 내용을 ‎녹음하고 있는데요 1282 01:14:36,972 --> 01:14:38,348 ‎괜찮으세요? 1283 01:14:39,224 --> 01:14:40,142 ‎네 1284 01:14:40,225 --> 01:14:44,021 ‎그쪽에서 주문하기로 한 ‎시약이 있는데요 1285 01:14:44,104 --> 01:14:46,440 ‎주문됐는지 알고 싶어요 1286 01:14:46,523 --> 01:14:48,859 ‎주문된 게 없는 거 같아요 1287 01:14:48,942 --> 01:14:51,695 ‎네, 첫 번째 약은 노멘다고 1288 01:14:51,778 --> 01:14:53,322 ‎두 번째 약은… 1289 01:14:53,405 --> 01:14:58,243 ‎그분이 메시지를 남겼다고 했어요 ‎그 후에 이메일도 보냈고요 1290 01:14:58,327 --> 01:15:01,330 ‎- 있잖아요, 비아타 ‎- 판사가 마야가 폰을 써도 된대요 1291 01:15:01,413 --> 01:15:03,790 ‎- 법원 명령이에요 ‎- 비아타, 녹음 그만해요 1292 01:15:05,834 --> 01:15:08,629 ‎비아타는 간호사였지 ‎변호사가 아니었어요 1293 01:15:09,379 --> 01:15:12,799 ‎하지만 병원에서 하는 게 ‎이상하단 감이 왔나 봐요 1294 01:15:13,717 --> 01:15:15,677 ‎그래서 모든 걸 기록으로 남겼죠 1295 01:15:16,428 --> 01:15:19,515 ‎이메일, 직접 쓴 글 ‎통화 내용 전부 다요 1296 01:15:20,349 --> 01:15:23,393 ‎그 기록들 덕분에 ‎우리가 고소할 수 있었어요 1297 01:15:24,353 --> 01:15:25,979 ‎그쪽에서 거짓말을 해도 1298 01:15:26,063 --> 01:15:27,731 ‎"그레고리 앤더슨 ‎코월스키 가족 측 변호사" 1299 01:15:27,814 --> 01:15:29,149 ‎우리에겐 진실이 있으니까요 1300 01:15:30,817 --> 01:15:34,696 ‎그 통화 내용을 듣고 ‎엄마로서 이해할 수 있었어요 1301 01:15:35,364 --> 01:15:38,325 ‎비아타의 좌절감이 ‎저한테도 전해졌죠 1302 01:15:39,284 --> 01:15:41,828 ‎압력솥처럼 속에서 ‎점점 끓어오르는 게 느껴졌어요 1303 01:15:41,912 --> 01:15:43,497 ‎"제니퍼 앤더슨 ‎코월스키 가족 측 변호사" 1304 01:15:44,581 --> 01:15:47,292 ‎변호사들은 사건에서 ‎감정을 배제하도록 훈련받지만 1305 01:15:47,876 --> 01:15:49,211 ‎그럴 땐 어쩔 수 없어요 1306 01:15:49,711 --> 01:15:52,756 ‎제 아이였으면 어땠을까 ‎생각하게 되죠 1307 01:15:53,298 --> 01:15:56,218 ‎마야에겐 극도의 고통을 ‎유발하는 어떤 병이 있었고 1308 01:15:56,718 --> 01:15:58,887 ‎희망이 있다고 말하는 ‎의사를 만나게 된 겁니다 1309 01:16:00,847 --> 01:16:03,350 ‎근데 그게 하루아침에 ‎날아가 버린 거예요 1310 01:16:04,101 --> 01:16:05,477 ‎가족들 대부분은 포기합니다 1311 01:16:06,770 --> 01:16:08,272 ‎원해서가 아니라 1312 01:16:08,355 --> 01:16:13,277 ‎거대 기업과 주 정부를 ‎상대해야 하기 때문이죠 1313 01:16:14,778 --> 01:16:16,196 ‎대다수 부모에겐 맞서 싸울 1314 01:16:16,280 --> 01:16:21,451 ‎능력, 자금, 끈기와 의지 ‎전문적 조언이 없어요 1315 01:16:22,077 --> 01:16:23,370 ‎그래서 '케이스 플랜'을 시작하죠 1316 01:16:23,453 --> 01:16:24,788 ‎변호사가 이렇게 조언했어요 1317 01:16:24,871 --> 01:16:29,710 ‎케이스 플랜을 받아들이는 게 ‎가장 안전하고 빠른 방법이라고요 1318 01:16:30,919 --> 01:16:34,631 ‎케이스 플랜은 부모가 ‎주 정부의 요구 사항을 1319 01:16:34,715 --> 01:16:37,509 ‎그대로 준수하기로 ‎선택하는 겁니다 1320 01:16:37,593 --> 01:16:38,635 ‎"양육 능력 평가" 1321 01:16:38,719 --> 01:16:41,263 ‎아이를 되찾기 위한 ‎과제 목록이라고도 할 수 있죠 1322 01:16:41,346 --> 01:16:42,764 ‎"고용 증명" 1323 01:16:42,848 --> 01:16:43,849 ‎"분노 조절 평가" 1324 01:16:43,932 --> 01:16:45,475 ‎"부부 상담" 1325 01:16:45,559 --> 01:16:50,063 ‎아무리 내가 무고하다 해도 ‎케이스 플랜을 따르는 게 간단해요 1326 01:16:50,147 --> 01:16:53,483 ‎하지만 케이스 플랜에 동의하면 1327 01:16:53,567 --> 01:16:56,069 ‎병원 측의 법적 책임을 ‎면제해 주는 게 됩니다 1328 01:16:57,279 --> 01:16:59,781 ‎근데 코월스키 가족은 ‎케이스 플랜을 거부했어요 1329 01:16:59,865 --> 01:17:01,742 ‎비아타는 그럴 마음이 없었죠 1330 01:17:01,825 --> 01:17:05,704 ‎자신이 옳다는 걸 알았고 ‎싸울 작정이었으니까요 1331 01:17:05,787 --> 01:17:08,165 ‎그 가족이 멀리 보고 ‎한 결정인진 모르겠지만 1332 01:17:08,248 --> 01:17:10,626 ‎그 점이 다른 가족과의 ‎차별점이었어요 1333 01:17:10,709 --> 01:17:13,253 ‎비아타가 그렇게까지 ‎공격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면 1334 01:17:13,337 --> 01:17:14,338 ‎소송은 불가능했어요 1335 01:17:14,921 --> 01:17:18,425 ‎그래서 우린 병원과 ‎샐리 스미스 박사, 선코스트를 1336 01:17:18,508 --> 01:17:19,926 ‎고소하기로 했습니다 1337 01:17:20,010 --> 01:17:23,347 ‎'정신적 가해 행위'를 적용해서요 1338 01:17:23,430 --> 01:17:25,807 ‎가해자 측에서 알면서도 1339 01:17:26,350 --> 01:17:29,311 ‎비아타에게 ‎모종의 피해를 끼쳤다는 의미죠 1340 01:17:30,937 --> 01:17:33,565 ‎결과적으로 징벌적 손해배상을 ‎해야 하는데 1341 01:17:33,649 --> 01:17:37,444 ‎이는 가해자의 잘못을 ‎처벌하려고 만들어진 제도입니다 1342 01:17:41,406 --> 01:17:45,118 ‎마야라는 소녀는 ‎우리 모두의 희망이었어요 1343 01:17:45,786 --> 01:17:49,206 ‎샐리 스미스와 아동 보호 시스템을 ‎무너뜨릴 수 있다는 희망요 1344 01:17:50,499 --> 01:17:52,334 ‎가족들은 자신들의 목소리로 1345 01:17:52,417 --> 01:17:54,628 ‎자신들이 겪은 일을 ‎말하고 싶어 하고 1346 01:17:55,128 --> 01:18:00,967 ‎병원과 샐리 스미스 박사가 ‎그 얘기를 듣길 바라고 있어요 1347 01:18:02,177 --> 01:18:04,888 ‎내가 거짓말하는 게 아니란 걸 ‎다들 알았으면 좋겠어요 1348 01:18:04,971 --> 01:18:10,477 ‎비슷한 일을 겪는 다른 가족들도 ‎거짓말하는 게 아니란 걸요 1349 01:18:11,978 --> 01:18:13,355 ‎전 CRPS 환자고 1350 01:18:13,855 --> 01:18:15,732 ‎엄마가 날 아프게 한 게 ‎아니었어요 1351 01:18:17,192 --> 01:18:19,820 ‎사람들이 제 말을 ‎믿어 주면 좋겠어요 1352 01:18:21,863 --> 01:18:25,158 ‎코월스키 씨 ‎오른손을 들어 주시겠어요? 1353 01:18:25,242 --> 01:18:27,828 ‎곧 있을 증언 과정에서 1354 01:18:27,911 --> 01:18:31,331 ‎오직 진실만을 말할 것을 ‎엄숙하게 선서합니까? 1355 01:18:31,415 --> 01:18:32,249 ‎선서합니다 1356 01:18:32,332 --> 01:18:37,379 ‎녹화 중인 현재 시각은 ‎2020년 8월 28일 9시 57분입니다 1357 01:18:37,462 --> 01:18:40,173 ‎지금부터 카일 코월스키의 ‎증언을 시작합니다 1358 01:18:40,257 --> 01:18:41,425 ‎녹화 중인 현재 시각은 1359 01:18:41,508 --> 01:18:45,178 ‎2021년 10월 15일 ‎오전 9시 1분입니다 1360 01:18:45,262 --> 01:18:49,599 ‎존스홉킨스를 상대로 ‎소송 제기를 결정한 지 1361 01:18:49,683 --> 01:18:51,101 ‎5년이 지났습니다 1362 01:18:53,478 --> 01:18:56,606 ‎밤에 잠도 못 자면서 ‎소송 생각을 하죠 1363 01:18:57,107 --> 01:18:59,568 ‎현재 시각 2시 41분 ‎녹화를 중단합니다 1364 01:19:00,485 --> 01:19:02,154 ‎정말 잔인해요 1365 01:19:02,237 --> 01:19:04,823 ‎케타민 코마 치료를 ‎할 수 있는 다른 의사에게 1366 01:19:04,906 --> 01:19:06,450 ‎의견을 들어 봤나요? 1367 01:19:06,533 --> 01:19:08,243 ‎전 모릅니다 1368 01:19:08,326 --> 01:19:11,788 ‎안타깝게도 그걸 아는 사람은 ‎이 세상에 없고요 1369 01:19:12,789 --> 01:19:15,167 ‎고인이 된 부인 ‎비아타 코월스키 씨 말인가요? 1370 01:19:15,250 --> 01:19:16,084 ‎네 1371 01:19:16,877 --> 01:19:20,464 ‎진술서 6번 문단에서 ‎이렇게 말했죠 1372 01:19:20,547 --> 01:19:22,716 ‎'병원에 가거나 ‎의사에게 진찰받는 걸 거부한다' 1373 01:19:23,216 --> 01:19:25,177 ‎- 보여요? ‎- 네 1374 01:19:25,260 --> 01:19:28,346 ‎병원과 의사를 ‎거부하는 이유가 뭐죠? 1375 01:19:29,431 --> 01:19:32,225 ‎따로 설명이 필요 없지 않나요? 1376 01:19:32,309 --> 01:19:34,519 ‎마지막으로 병원에 갔을 때 1377 01:19:34,603 --> 01:19:37,439 ‎3개월 동안 병원에 ‎유괴돼 있다시피 했으니까요 1378 01:19:38,732 --> 01:19:41,401 ‎의사를 못 보겠어요 ‎의사들이 싫어요 1379 01:19:41,485 --> 01:19:44,196 ‎병원에 가는 것도 싫고요 1380 01:19:45,030 --> 01:19:45,906 ‎알았어요 1381 01:19:45,989 --> 01:19:50,619 ‎딸애의 증언을 들을 땐 ‎태도를 좀 바꿔 주실래요? 1382 01:19:51,286 --> 01:19:54,748 ‎아이에겐 힘든 일이니까 ‎주의해 줬으면 합니다 1383 01:19:56,249 --> 01:19:58,168 ‎아직 어린애잖아요 1384 01:19:58,835 --> 01:19:59,878 ‎지금도 기억나요 1385 01:20:00,879 --> 01:20:03,590 ‎간호사들이 저에 대해 ‎수군대던 것들요 1386 01:20:06,551 --> 01:20:09,638 ‎'쟤는 거짓말쟁이야 ‎쟤 말은 아무것도 믿지 마' 1387 01:20:09,721 --> 01:20:10,806 ‎'쟤 안 아파' 1388 01:20:10,889 --> 01:20:12,432 ‎저한테 그랬어요 1389 01:20:12,516 --> 01:20:14,601 ‎남들한테 ‎그렇게 말하고 다녔다고요 1390 01:20:14,684 --> 01:20:18,188 ‎그게 얼마나 충격적이었는지 ‎알기나 해요? 1391 01:20:18,271 --> 01:20:22,108 ‎그런데도 뻔뻔하게 ‎병원이 왜 무섭냐는 말이 나와요? 1392 01:20:22,651 --> 01:20:25,779 ‎제정신이에요? 생각이 있냐고요 1393 01:20:26,655 --> 01:20:30,200 ‎엄마가 돌아가셨고 ‎난 다시는 엄마를 볼 수가 없어요 1394 01:20:30,700 --> 01:20:31,701 ‎다시는요! 1395 01:20:33,912 --> 01:20:35,497 ‎학교에 가면 1396 01:20:35,580 --> 01:20:39,709 ‎애들이 엄마랑 쇼핑 간 ‎얘기를 떠들어대요 1397 01:20:40,210 --> 01:20:42,879 ‎사소한 얘기들요 1398 01:20:43,797 --> 01:20:48,260 ‎그런 얘기 듣는 게 ‎얼마나 힘든지 알아요? 1399 01:20:48,969 --> 01:20:50,554 ‎진짜 몰라서 물어요? 1400 01:20:51,721 --> 01:20:53,932 ‎아픈 곳을 더 헤집고 있잖아요! 1401 01:20:57,227 --> 01:20:59,479 ‎- 잠깐 쉴까요, 마야? ‎- 네 1402 01:20:59,980 --> 01:21:01,815 ‎네, 녹화 중단할게요 1403 01:21:05,944 --> 01:21:11,533 ‎"코월스키 가족 변호사 사무실 ‎2022년 4월" 1404 01:21:20,625 --> 01:21:24,462 ‎재판에 들어가기 전 ‎마지막 준비를 하는 중이에요 1405 01:21:25,380 --> 01:21:26,965 ‎다들 야근 중이고 1406 01:21:27,841 --> 01:21:29,301 ‎사방에서 서류가 날아다니죠 1407 01:21:29,384 --> 01:21:32,554 ‎법원에 막판 요구 사항을 전달하고 ‎전문가들을 초빙하고 있죠 1408 01:21:32,637 --> 01:21:35,849 ‎다들 해나 박사한테 ‎케타민 치료를 받으러 오나요? 1409 01:21:36,474 --> 01:21:40,520 ‎최근에 존스홉킨스가 ‎보험회사에 비용을 청구하며 1410 01:21:40,604 --> 01:21:44,566 ‎이용했던 코드를 ‎조사하기 시작했는데 1411 01:21:45,358 --> 01:21:49,321 ‎3개월 동안 청구한 치료비 명목이 1412 01:21:49,404 --> 01:21:50,906 ‎CRPS였더군요 1413 01:21:51,531 --> 01:21:54,159 ‎샐리 스미스가 법정에서 1414 01:21:54,242 --> 01:21:59,080 ‎마야에겐 없고 ‎부모가 지어낸 거라고 했던 1415 01:21:59,164 --> 01:22:01,124 ‎바로 그 질병요 1416 01:22:03,001 --> 01:22:05,170 ‎저쪽에서 골치 좀 아플 겁니다 1417 01:22:05,253 --> 01:22:09,007 ‎그래서 병원이 작정하고 ‎덤볐던 거예요 1418 01:22:09,090 --> 01:22:11,009 ‎배심원을 유리하게 확보하려고요 1419 01:22:12,886 --> 01:22:14,512 ‎게다가 병원에서는 1420 01:22:14,596 --> 01:22:18,725 ‎제2 지방 항소 법원 출신인 ‎전직 판사를 고용했다네요 1421 01:22:18,808 --> 01:22:21,102 ‎우리가 가는 심리 법원보다 ‎한 단계 높은 데서 온 거죠 1422 01:22:21,853 --> 01:22:26,524 ‎존스홉킨스는 엄청나게 강력한 ‎법률 대리인을 갖게 된 겁니다 1423 01:22:30,528 --> 01:22:32,739 ‎4월 4일에 배심원을 선정하고 1424 01:22:33,949 --> 01:22:35,575 ‎재판을 시작하게 됩니다 1425 01:22:37,619 --> 01:22:41,748 ‎"배심원 선정 3일 전 ‎2022년 4월 1일" 1426 01:22:41,873 --> 01:22:42,832 ‎안녕, 마야 1427 01:22:43,416 --> 01:22:44,417 ‎카일은 어딨니? 1428 01:22:45,418 --> 01:22:46,795 ‎- 거기 있구나 ‎- 안녕하세요 1429 01:22:46,878 --> 01:22:48,296 ‎- 잘 지냈어? ‎- 네 1430 01:22:50,548 --> 01:22:53,218 ‎어제 오전에 1431 01:22:53,301 --> 01:22:56,388 ‎재판 시작할 수 있다는 ‎결정이 있었어요 1432 01:22:57,389 --> 01:22:58,932 ‎그래서 다들 들떴었죠 1433 01:22:59,516 --> 01:23:01,726 ‎그러다 1시 30분쯤에 1434 01:23:01,810 --> 01:23:05,397 ‎제2 지방 항소 법원에서 ‎두 번째 결정이 내려와서 1435 01:23:05,480 --> 01:23:06,898 ‎재판을 연기하라더군요 1436 01:23:08,191 --> 01:23:09,150 ‎결국 1437 01:23:10,485 --> 01:23:12,654 ‎월요일 재판은 안 하게 됐어요 1438 01:23:17,200 --> 01:23:19,119 ‎괜찮니, 마야? 1439 01:23:20,662 --> 01:23:22,455 ‎- 네 ‎- 우리가 그놈들 혼내 줄 거야 1440 01:23:22,956 --> 01:23:24,374 ‎- 근데… ‎- 꼭 잡을 거다 1441 01:23:24,457 --> 01:23:26,876 ‎시간이 더 걸리는 것뿐이야 1442 01:23:27,502 --> 01:23:29,504 ‎- 벌써 몇 년째 듣던 얘기잖아요 ‎- 마야 1443 01:23:29,587 --> 01:23:30,547 ‎마야, 들어 봐 1444 01:23:30,630 --> 01:23:31,673 ‎내가 장담하마 1445 01:23:31,756 --> 01:23:35,093 ‎그쪽은 재판하면 승산 없어 1446 01:23:35,719 --> 01:23:40,015 ‎어떻게든 재판을 안 하려고 ‎안간힘을 쓰고 있잖니 1447 01:23:40,932 --> 01:23:43,184 ‎그쪽에서 제일 겁내는 게 1448 01:23:43,268 --> 01:23:48,314 ‎코월스키 가족 셋이 ‎증인석에서 얘기하는 장면이란다 1449 01:23:49,232 --> 01:23:52,902 ‎끝까지 인내하는 쪽이 이기는 거야 1450 01:24:12,255 --> 01:24:14,466 ‎"가족은 4년 동안 ‎재판을 기다렸지만" 1451 01:24:14,549 --> 01:24:15,884 ‎"제2 지방 항소 법원은" 1452 01:24:15,967 --> 01:24:19,095 ‎"징벌적 손해배상 소송을 ‎허용했던 결정을 보류하며" 1453 01:24:19,179 --> 01:24:20,722 ‎"재판을 연기했다" 1454 01:24:23,683 --> 01:24:25,935 ‎그 사람들은 법정에서 ‎우리를 보기가 겁나는 거예요 1455 01:24:26,436 --> 01:24:28,354 ‎그래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1456 01:24:28,438 --> 01:24:30,940 ‎우리가 재판을 못 하도록 ‎지연시키는 거죠 1457 01:24:32,942 --> 01:24:35,987 ‎우리 가족이 패배감에 ‎빠지지 않으면 좋겠어요 1458 01:24:37,113 --> 01:24:38,323 ‎엄마를 잃고 1459 01:24:39,074 --> 01:24:42,494 ‎아빠 혼자서 ‎모든 부담을 짊어지고서 1460 01:24:43,036 --> 01:24:47,582 ‎우리를 챙기며 ‎힘든 일을 많이 겪었잖아요 1461 01:24:50,960 --> 01:24:54,923 ‎우리 가족이 남은 삶을 ‎이런 생각으로 사는 건 싫어요 1462 01:24:56,091 --> 01:24:57,175 ‎어떤 생각? 1463 01:24:57,967 --> 01:24:59,302 ‎우리가 졌다는 생각요 1464 01:25:02,555 --> 01:25:08,728 ‎소송이 기각되든 재개되든 ‎피해는 돌이킬 수 없어요 1465 01:25:10,188 --> 01:25:11,898 ‎아이들은 상처받고 1466 01:25:12,398 --> 01:25:15,652 ‎부모들 평판은 엉망이 됐죠 1467 01:25:16,611 --> 01:25:19,989 ‎혐의가 취하되고 ‎잘못이 없다고 밝혀졌는데도 1468 01:25:20,073 --> 01:25:23,910 ‎사람들이 저한테 ‎나가 죽으라고 문자를 보내요 1469 01:25:23,993 --> 01:25:26,454 ‎우리 애들이 위탁 가정에 보내져서 1470 01:25:26,538 --> 01:25:28,248 ‎영영 못 찾게 되길 바란다면서요 1471 01:25:30,375 --> 01:25:34,003 ‎그 사람들은 애 아빠랑 저를 ‎편 가르기 하려고 했어요 1472 01:25:34,504 --> 01:25:38,007 ‎우리가 싸우고 서로 탓하길 바랐죠 1473 01:25:38,591 --> 01:25:40,426 ‎여러 친구가 절 떠났고 1474 01:25:40,510 --> 01:25:43,388 ‎전 집과 직장을 잃었어요 1475 01:25:43,972 --> 01:25:45,056 ‎제 딸도 잃었고요 1476 01:25:45,140 --> 01:25:50,436 ‎이젠 그 생각은 안 하려고 해요 ‎딸애가 돌아왔으니까요 1477 01:25:53,523 --> 01:25:54,399 ‎죄송해요 1478 01:25:56,568 --> 01:26:01,281 ‎변호사들, 전문가들한테 든 돈은 ‎아무도 보상해 주지 않아요 1479 01:26:02,073 --> 01:26:04,868 ‎우린 빚쟁이가 됐죠 ‎파산 신청을 할 뻔했어요 1480 01:26:04,951 --> 01:26:06,161 ‎날벼락이 떨어진 거예요 1481 01:26:08,079 --> 01:26:13,585 ‎그쪽에서 혐의를 취하할 때까지 ‎300일 이상을 감옥에 있었어요 1482 01:26:15,461 --> 01:26:17,547 ‎그 사람들이 ‎제 인생을 망친 겁니다 1483 01:26:19,424 --> 01:26:22,302 ‎얼마나 겁나는 일인지 몰라요 1484 01:26:22,886 --> 01:26:26,931 ‎누군가의 한마디가 사람 인생을 ‎뒤집어 놓을 수 있는 거잖아요 1485 01:26:27,807 --> 01:26:30,185 ‎아동 학대를 담당하는 ‎소아과 의사들은 1486 01:26:30,268 --> 01:26:34,272 ‎학대와 사고를 명확하게 ‎구분해야 한다는 부담이 엄청나요 1487 01:26:34,355 --> 01:26:35,607 ‎하지만 이런 사례들은 1488 01:26:35,690 --> 01:26:38,318 ‎이분법으로 나누기엔 ‎너무 복잡하죠 1489 01:26:39,027 --> 01:26:41,321 ‎애매한 부분이 많거든요 1490 01:26:41,404 --> 01:26:42,864 ‎"가정을 파탄 낸 진단" 1491 01:26:42,947 --> 01:26:47,577 ‎그래서 단 한 명의 말이 ‎금과옥조처럼 받아들여질 때 1492 01:26:47,660 --> 01:26:52,207 ‎그 사람의 의견, 해석, 관점 ‎편견이 작용한다면 1493 01:26:52,749 --> 01:26:56,044 ‎그 말의 영향력은 어마어마해지고 ‎아주 위험해질 수 있어요 1494 01:26:59,380 --> 01:27:00,548 ‎2016년 이후 해마다 1495 01:27:00,632 --> 01:27:03,092 ‎샐리 스미스에게 ‎크리스마스카드를 보내요 1496 01:27:03,593 --> 01:27:05,053 ‎우리 가족 사진을 넣어서요 1497 01:27:06,012 --> 01:27:10,683 ‎자기가 파탄 내려다 실패한 ‎가족을 잊지 말라는 뜻이죠 1498 01:27:12,393 --> 01:27:15,438 ‎한 번은 답장을 보내와서 ‎깜짝 놀랐어요 1499 01:27:16,064 --> 01:27:17,273 ‎답장에 이렇게 썼더군요 1500 01:27:17,857 --> 01:27:20,526 ‎'그레이엄 부부께 ‎올해도 카드를 받았습니다' 1501 01:27:20,610 --> 01:27:23,154 ‎'제가 아드님 일을 ‎조사한 것 때문에' 1502 01:27:23,238 --> 01:27:26,407 ‎'아직 화가 풀리지 않으셨다면 ‎유감입니다' 1503 01:27:27,158 --> 01:27:29,035 ‎'파이넬러스 카운티엔' 1504 01:27:29,118 --> 01:27:32,121 ‎'학대와 방치를 당하는 어린이가 ‎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' 1505 01:27:32,205 --> 01:27:35,917 ‎'아드님은 절대로 그렇지 않았다고 ‎생각하시는 것 이해합니다' 1506 01:27:36,918 --> 01:27:38,586 ‎'카드에 이렇게 쓰셨죠' 1507 01:27:38,670 --> 01:27:41,422 ‎'트리스탄에게 다른 병이 ‎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요' 1508 01:27:41,506 --> 01:27:45,385 ‎'기회가 된다면 ‎그게 뭔지 알려 주시길 바랍니다' 1509 01:27:45,468 --> 01:27:48,054 ‎'다음번에 제가 적절하게 ‎참고할 수 있도록요' 1510 01:27:48,972 --> 01:27:51,599 ‎'저는 철저하게 조사해 ‎옳은 결론을 내려고' 1511 01:27:51,683 --> 01:27:52,767 ‎'심혈을 기울입니다' 1512 01:27:53,685 --> 01:27:55,061 ‎'어쩌면' 1513 01:27:56,312 --> 01:28:00,066 ‎'더 주의해서 애매한 부분을 ‎감안해야 할 수도 있겠죠' 1514 01:28:02,735 --> 01:28:04,529 ‎애매한 부분이 있다네요 1515 01:28:05,530 --> 01:28:08,491 ‎이것도 다 자기만의 생각이에요 1516 01:28:10,576 --> 01:28:13,579 ‎너무나 여러 번에 걸쳐 ‎수많은 가족이 1517 01:28:13,663 --> 01:28:16,291 ‎잘못된 의혹을 받고 ‎타격을 입었어요 1518 01:28:17,709 --> 01:28:22,213 ‎대체 몇 번이나 더 오판을 하고 ‎얼마나 더 많은 삶을 망쳐야 1519 01:28:22,297 --> 01:28:26,092 ‎문제를 인식하고 ‎개선해야겠다고 생각할까요? 1520 01:28:26,175 --> 01:28:27,969 ‎뭐가 더 필요한 거죠? 1521 01:28:30,013 --> 01:28:33,391 ‎"2022년 4월 5일 ‎코월스키 가족에게는" 1522 01:28:33,474 --> 01:28:36,561 ‎"재판이 지속될 것을 요구할 ‎마지막 청원 기회가 주어졌다" 1523 01:28:45,737 --> 01:28:48,072 ‎괜찮아 1524 01:28:49,365 --> 01:28:50,867 ‎그래, 잘 있어 1525 01:28:56,414 --> 01:28:58,791 ‎H 법정 1526 01:29:01,794 --> 01:29:05,506 ‎그쪽에서 월요일에 우리가 ‎배심원 선정하는 걸 막았는데 1527 01:29:06,716 --> 01:29:08,468 ‎이제 화요일이 됐고 1528 01:29:09,177 --> 01:29:14,974 ‎판사한테 얘기할 기회가 ‎한 번 더 주어졌어요 1529 01:29:16,642 --> 01:29:19,604 ‎재판을 계속할 수 있을지 1530 01:29:19,687 --> 01:29:22,065 ‎내일 배심원 선정을 하게 될지 ‎알게 되겠죠 1531 01:29:24,067 --> 01:29:27,362 ‎안 된다면 또 1년을 ‎이 상태로 살아야 할 텐데요 1532 01:29:29,697 --> 01:29:31,699 ‎관둬야 할지도 몰라요 1533 01:29:31,783 --> 01:29:33,326 ‎끔찍하게 힘들거든요 1534 01:29:43,461 --> 01:29:46,631 ‎어젯밤에 의견서를 썼어요 1535 01:29:46,714 --> 01:29:49,967 ‎오늘 법정에서 읽으려고요 1536 01:29:50,718 --> 01:29:56,432 ‎이번 한 번이라도 ‎제 말을 들어 주면 좋겠어요 1537 01:29:58,393 --> 01:30:01,521 ‎엄마는 좋은 분이었다는 걸 ‎알려 주고 싶어요 1538 01:30:03,314 --> 01:30:07,735 ‎얼마나 강인하고 ‎의지가 확고한 분이었는지요 1539 01:30:12,031 --> 01:30:14,450 ‎다른 누구보다 ‎엄마를 위해서 가는 거예요 1540 01:30:17,328 --> 01:30:19,622 ‎가족들에겐 이 재판이 ‎너무나 중요해요 1541 01:30:19,705 --> 01:30:22,333 ‎재판 없이는 ‎이 일을 매듭짓지 못하니까요 1542 01:30:24,168 --> 01:30:26,421 ‎가족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‎세상에 알리고 싶어 해요 1543 01:30:27,547 --> 01:30:29,799 ‎그렇다고 가족의 상처가 ‎낫는 건 아니지만, 최소한… 1544 01:30:31,008 --> 01:30:32,260 ‎딛고 일어날 수는 있죠 1545 01:30:34,262 --> 01:30:35,096 ‎모두 기립하세요 1546 01:30:35,179 --> 01:30:38,766 ‎새러소타 카운티 12 순회 법원의 ‎심리를 시작합니다 1547 01:30:38,850 --> 01:30:40,643 ‎헌터 캐럴 판사님께서 ‎재판을 주재하십니다 1548 01:30:41,269 --> 01:30:42,895 ‎다들 착석하세요 1549 01:30:44,522 --> 01:30:45,523 ‎"헌터 캐럴 판사의 음성" 1550 01:30:45,606 --> 01:30:50,862 ‎전 이 재판을 진행하려고 ‎수많은 사건을 미뤘는데 1551 01:30:50,945 --> 01:30:56,325 ‎결국 재판을 시작할 시점을 ‎놓치게 됐군요 1552 01:30:56,409 --> 01:30:58,119 ‎제 입장이 현재 그렇습니다 1553 01:30:58,619 --> 01:31:01,122 ‎이해합니다만, 재판장님 ‎참작하실 만한 사정이 있었고 1554 01:31:01,205 --> 01:31:03,166 ‎"코월스키 가족 측 변호사 ‎그레고리 앤더슨의 음성" 1555 01:31:03,249 --> 01:31:05,334 ‎제가 본 건을 최대한 간소화해서 1556 01:31:05,418 --> 01:31:09,255 ‎재판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‎하겠습니다 1557 01:31:09,338 --> 01:31:14,135 ‎제2 지방 항소 법원에서 ‎재판을 연기하란 건 어쩌고요? 1558 01:31:14,218 --> 01:31:18,431 ‎저로선 배심원을 선정해 놓고 ‎재판은 안 된다고 할 순 없어요 1559 01:31:20,558 --> 01:31:22,685 ‎전 지방 법원의 결정이 1560 01:31:22,768 --> 01:31:26,022 ‎배심원 선정을 제한한 건 ‎아니라고 보고 1561 01:31:26,105 --> 01:31:29,442 ‎요구되는 기간 내에 ‎본 건의 재판이 진행되도록 1562 01:31:29,525 --> 01:31:31,652 ‎필요한 조치는 뭐든 취하겠습니다 1563 01:31:33,529 --> 01:31:35,406 ‎올튼번드씨, 하실 말씀 있습니까? 1564 01:31:36,449 --> 01:31:38,075 ‎그게 어떻게 가능할지 모르겠군요 1565 01:31:39,577 --> 01:31:41,204 ‎제가 보기에는 1566 01:31:41,287 --> 01:31:44,665 ‎현시점에선 불확실한 부분이 ‎너무 많은 것 같아요 1567 01:31:44,749 --> 01:31:49,545 ‎그래서 일단 소송 사건 목록에서 ‎이 건은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1568 01:31:49,629 --> 01:31:54,217 ‎전 2022년 5월 4일 이전 ‎혹은 지방 법원이 지정하는 날까지 1569 01:31:54,300 --> 01:32:00,223 ‎심리 법원에서 소송을 연기한다는 ‎결정문을 추가하겠습니다 1570 01:32:01,933 --> 01:32:04,602 ‎이 밖에 또 논의할 사항이 있나요? 1571 01:32:04,685 --> 01:32:05,937 ‎네, 재판장님 1572 01:32:06,020 --> 01:32:07,313 ‎코월스키 가족이 출석했는데 1573 01:32:07,396 --> 01:32:10,650 ‎허락하신다면 법정에서 ‎발언하고 싶다고 합니다 1574 01:32:11,567 --> 01:32:14,362 ‎이례적인 일이네요 ‎헌터 씨 의견은 어떤가요? 1575 01:32:14,946 --> 01:32:17,865 ‎의도가 뭔지 모르겠고 ‎좋은 생각이 아닌 거 같습니다 1576 01:32:18,491 --> 01:32:22,370 ‎여기서 마치는 게 ‎최선일 것 같군요 1577 01:32:24,038 --> 01:32:26,749 ‎그럼 휴정하겠습니다 ‎결정문도 전달하겠습니다 1578 01:32:26,832 --> 01:32:28,125 ‎감사합니다 1579 01:32:28,626 --> 01:32:31,254 ‎-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‎- 네, 재판장님 1580 01:32:32,838 --> 01:32:34,549 ‎기립하세요, 휴정합니다 1581 01:32:58,114 --> 01:32:59,031 ‎못 하겠어요 1582 01:33:16,007 --> 01:33:18,092 ‎"판사는 제2 지방 항소 법원이" 1583 01:33:18,175 --> 01:33:22,597 ‎"소송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‎포함할 수 있는지 결정할 때까지" 1584 01:33:22,680 --> 01:33:25,975 ‎"재판이 무기한 연기될 것임을 ‎확인했다" 1585 01:33:29,270 --> 01:33:30,771 ‎앞에 앉아도 돼요? 1586 01:33:30,855 --> 01:33:31,731 ‎그래 1587 01:33:38,654 --> 01:33:40,197 ‎피도 눈물도 없는 놈들 1588 01:33:42,783 --> 01:33:45,286 ‎계속 우리 힘을 빼려는 거야 1589 01:33:48,289 --> 01:33:49,665 ‎어찌 되든 관심도 없겠지 1590 01:33:50,708 --> 01:33:53,336 ‎가만있어요 ‎아무 말도 듣기 싫어요 1591 01:34:23,741 --> 01:34:24,659 ‎이리 와 1592 01:34:25,242 --> 01:34:29,955 ‎너무 억울해요 ‎절대 안 끝날 거라고요 1593 01:34:32,083 --> 01:34:33,793 ‎계속 이럴 거라고요 1594 01:34:36,128 --> 01:34:37,505 ‎어떻게 해도 안 돼요 1595 01:34:38,798 --> 01:34:40,925 ‎하루도 안 빼놓고 기도하는데 1596 01:34:41,008 --> 01:34:43,302 ‎다 소용없어요 1597 01:34:53,062 --> 01:34:55,106 ‎아이들 희망이 산산조각 났어요 1598 01:34:58,275 --> 01:34:59,443 ‎저도 그렇고요 1599 01:35:01,737 --> 01:35:03,114 ‎진이 빠지네요 1600 01:35:05,032 --> 01:35:07,493 ‎하지만 우리가 포기하고 ‎입을 다물면 1601 01:35:08,703 --> 01:35:10,371 ‎이런 일이 또 일어날 겁니다 1602 01:35:10,871 --> 01:35:12,331 ‎언제든지 그럴 수 있어요 1603 01:35:16,794 --> 01:35:20,589 ‎코월스키 가족이나 플로리다만의 ‎문제가 아니에요 1604 01:35:21,549 --> 01:35:23,217 ‎전국에서 가족들이 1605 01:35:23,300 --> 01:35:27,096 ‎아동 학대 혐의를 받았던 ‎경험담을 들고 나왔어요 1606 01:35:29,348 --> 01:35:31,892 ‎어떤 가족들은 ‎이런 혐의에 맞서 싸우느라 1607 01:35:31,976 --> 01:35:34,061 ‎수년째 사법 시스템에서 ‎벗어나지 못하고 있죠 1608 01:35:34,854 --> 01:35:37,481 ‎감옥에 간 부모들도 있어요 ‎지금까지도요 1609 01:35:40,735 --> 01:35:44,363 ‎코월스키 가족은 ‎이런 부모들을 대변하는 거예요 1610 01:35:45,656 --> 01:35:50,828 ‎또 엄청난 수치심과 ‎비밀주의 속에 감춰져 있던 1611 01:35:50,911 --> 01:35:54,832 ‎이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‎일깨우려는 거고요 1612 01:35:59,628 --> 01:36:00,629 ‎속도 올리자 1613 01:36:01,380 --> 01:36:04,133 ‎이쪽은 창문이랑 ‎다른 것들 다 닫았어 1614 01:36:05,718 --> 01:36:08,429 ‎비아타의 목소리를 ‎들려주고 싶어요 1615 01:36:11,724 --> 01:36:13,267 ‎초점 맞아? 1616 01:36:13,350 --> 01:36:16,520 ‎마야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고요 1617 01:36:18,272 --> 01:36:19,732 ‎좋았어, 고마워 1618 01:36:21,025 --> 01:36:21,984 ‎괜찮니? 1619 01:36:30,659 --> 01:36:32,036 ‎얘기하고 싶지만 1620 01:36:33,704 --> 01:36:36,832 ‎자꾸만 울음이 나요 1621 01:36:39,168 --> 01:36:40,544 ‎우는 거 싫은데 1622 01:36:44,673 --> 01:36:46,550 ‎울어도 괜찮아 1623 01:36:47,593 --> 01:36:49,261 ‎자연스러운 거야 1624 01:36:50,471 --> 01:36:54,141 ‎이제 엄마가 없으니까 ‎네가 스스로 말해야 해 1625 01:36:56,894 --> 01:37:00,397 ‎눈 감고 엄마가 ‎옆에 있다고 상상해 봐 1626 01:37:03,734 --> 01:37:06,987 ‎진짜 같진 않겠지만 ‎마음 단단히 먹어 1627 01:37:11,325 --> 01:37:15,621 ‎엄마, 이거 보고 있다면 ‎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 1628 01:37:17,122 --> 01:37:18,624 ‎엄마한테 내 뽀뽀 보낼게 1629 01:37:19,500 --> 01:37:21,001 ‎내가 보냈단 거 알 거야 1630 01:37:40,104 --> 01:37:41,146 ‎'사랑하는 엄마' 1631 01:37:43,399 --> 01:37:46,569 ‎'엄마가 떠나고 ‎내 인생이 엉망이 됐다고 하면' 1632 01:37:46,652 --> 01:37:49,613 ‎'그건 현실을 말도 안 되게 ‎과소평가하는 게 될 거야' 1633 01:37:50,990 --> 01:37:52,116 ‎'아빠랑 나, 카일은' 1634 01:37:52,199 --> 01:37:54,743 ‎'엄마의 빈자리에 ‎익숙해져야만 했어' 1635 01:37:57,788 --> 01:37:59,415 ‎'아빠는 괴로운 생각을 잊으려고' 1636 01:37:59,498 --> 01:38:01,876 ‎'이웃집 페인트칠을 돕고 있어' 1637 01:38:03,502 --> 01:38:07,256 ‎'카일은 현실에서 탈출하려고 ‎몇 시간씩 낚시를 해' 1638 01:38:09,133 --> 01:38:13,345 ‎'난 온 에너지를 다 쏟아서 ‎숙제를 하다 지치면' 1639 01:38:13,429 --> 01:38:16,932 ‎'남는 시간을 전부 친구들이랑 ‎약속 잡는 데 쓰고 있어' 1640 01:38:17,433 --> 01:38:20,102 ‎'슬픈 기억이 떠오르는 ‎집에서 나오려고' 1641 01:38:23,856 --> 01:38:26,275 ‎'하지만 집에 돌아오는 순간' 1642 01:38:26,775 --> 01:38:28,819 ‎'우리 모두 ‎다시 현실을 깨닫게 돼' 1643 01:38:30,571 --> 01:38:31,614 ‎'다들 엄마를 그리워해' 1644 01:38:33,824 --> 01:38:35,034 ‎'나도 엄마가 보고 싶어' 1645 01:38:37,036 --> 01:38:39,663 ‎'5년 동안 우리는 ‎재판받을 수 있단 말을 들어 왔어' 1646 01:38:40,372 --> 01:38:42,917 ‎'근데 정해진 날짜가 다가올수록' 1647 01:38:43,000 --> 01:38:44,668 ‎'자꾸만 연기되고 있어' 1648 01:38:46,462 --> 01:38:49,340 ‎'용기가 꺾인다고 해도 ‎이대로 주저앉진 않을 거야' 1649 01:38:51,008 --> 01:38:52,176 ‎'엄마를 위해서' 1650 01:38:52,760 --> 01:38:55,387 ‎'똑같이 비극적인 상황을 ‎겪어야 했던' 1651 01:38:55,471 --> 01:38:59,016 ‎'수많은 다른 가족들을 위해서 ‎계속 싸울 거야' 1652 01:39:03,354 --> 01:39:05,981 ‎'우리가 이길 날이 올 거야 ‎사랑해' 1653 01:39:11,070 --> 01:39:12,279 ‎엄마도 사랑해 1654 01:39:13,697 --> 01:39:14,907 ‎엄마도 사랑해 1655 01:39:18,911 --> 01:39:21,080 ‎우린 사랑으로 가정을 이루었어요 1656 01:39:22,873 --> 01:39:24,124 ‎정직 1657 01:39:27,169 --> 01:39:28,045 ‎믿음도 함께요 1658 01:39:34,343 --> 01:39:38,555 ‎우린 부모로서 아이들을 위해 ‎최선을 다하려고 애써요 1659 01:39:41,767 --> 01:39:43,435 ‎애들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죠 1660 01:39:47,940 --> 01:39:49,900 ‎비아타와 전 그랬어요 1661 01:39:49,984 --> 01:39:53,070 ‎"생일 축하해, 엄마" 1662 01:40:15,217 --> 01:40:17,094 ‎"2022년 10월 7일 ‎제2 지방 항소 법원은" 1663 01:40:17,177 --> 01:40:18,470 ‎"코월스키 가족이 요청한" 1664 01:40:18,554 --> 01:40:20,389 ‎"징벌적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‎승인했다" 1665 01:40:20,472 --> 01:40:22,474 ‎"재판일은 ‎2023년 9월 11일로 정해졌다" 1666 01:40:22,558 --> 01:40:26,228 ‎"마야가 병원에 입원한 지 ‎2,530일이 흐른 날이다" 1667 01:40:27,312 --> 01:40:29,898 ‎"2021년 12월, 샐리 스미스 박사와 ‎선코스트 센터는" 1668 01:40:29,982 --> 01:40:32,484 ‎"코월스키 가족과의 소송에 ‎일부 책임이 있음에 합의했다" 1669 01:40:32,568 --> 01:40:36,739 ‎"샐리 스미스 박사는 ‎제작진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" 1670 01:40:38,407 --> 01:40:40,367 ‎"병원은 다음의 입장문을 ‎발표했다" 1671 01:40:40,451 --> 01:40:43,162 ‎"존스홉킨스 아동 병원이 ‎가장 우선시하는 사항은" 1672 01:40:43,245 --> 01:40:46,290 ‎"언제나 환자와 가족들의 안전과 ‎사생활을 보호하는 것입니다" 1673 01:40:46,373 --> 01:40:47,249 ‎"따라서 본원은" 1674 01:40:47,332 --> 01:40:49,585 ‎"모든 경우에 있어 공개 가능한 ‎정보의 양을 제한하는" 1675 01:40:49,668 --> 01:40:50,836 ‎"사생활 보호법을 준수합니다" 1676 01:40:50,919 --> 01:40:52,379 ‎"본원의 일차적인 책임은" 1677 01:40:52,463 --> 01:40:54,923 ‎"언제나 치료를 위해 ‎본원을 찾은 어린이로" 1678 01:40:55,007 --> 01:40:57,551 ‎"학대나 방치로 의심되는 ‎징후를 발견하는 즉시" 1679 01:40:57,634 --> 01:41:00,471 ‎"아동가족부(DCF)에 통보해야 할 ‎법적 의무가 있습니다" 1680 01:41:00,554 --> 01:41:02,014 ‎"현황을 조사하고" 1681 01:41:02,097 --> 01:41:04,641 ‎"어떠한 행동 방침이 ‎어린이에게 최선이 될지" 1682 01:41:04,725 --> 01:41:06,977 ‎"최종적인 판단을 ‎내리는 것은 DCF입니다" 1683 01:41:08,604 --> 01:41:10,564 ‎"리 E. 헤이워스 판사는 ‎다음의 입장문을 발표했다" 1684 01:41:10,647 --> 01:41:12,733 ‎"마야와 가족 간의 접촉에 관한 ‎방침을 결정함에 있어" 1685 01:41:12,816 --> 01:41:14,943 ‎"항상 본인은 당시 ‎해당 분야에서 전문가로 추천받은" 1686 01:41:15,027 --> 01:41:16,612 ‎"신뢰할 수 있는 전문의와 ‎병원 직원들의" 1687 01:41:16,695 --> 01:41:18,280 ‎"증언 및 강력한 권고를 ‎근거 삼았습니다" 1688 01:41:18,363 --> 01:41:20,532 ‎"판사의 결정은 제공받은 ‎정보만큼만 유효한 것이며" 1689 01:41:20,616 --> 01:41:22,951 ‎"신뢰할 만한 것으로 보이는 ‎증거의 질에 근거해야 합니다" 1690 01:41:23,035 --> 01:41:23,994 ‎"본 건도 그러했습니다" 1691 01:41:25,537 --> 01:41:27,706 ‎"본인이나 지인이 ‎정신 건강 문제나" 1692 01:41:27,790 --> 01:41:30,084 ‎"자살에 대한 생각으로 ‎괴로워한다면" 1693 01:41:30,167 --> 01:41:31,585 ‎"WANNATALKABOUTIT.COM에서" 1694 01:41:31,668 --> 01:41:33,587 ‎"관련 정보와 자료를 ‎찾을 수 있습니다" 1695 01:41:34,630 --> 01:41:36,215 ‎"코월스키 가족은 ‎수많은 사례 중 하나다" 1696 01:41:36,298 --> 01:41:37,925 ‎"제작진은 지난 4년에 걸친 ‎제작 과정에서" 1697 01:41:38,008 --> 01:41:39,843 ‎"미국 전역의 ‎각기 다른 의사와 병원으로부터" 1698 01:41:39,927 --> 01:41:42,262 ‎"아동 학대 혐의로 고통받았던 ‎100가족 이상을 만나게 됐다" 1699 01:41:44,556 --> 01:41:48,227 ‎우리 아들 리오는 ‎희귀 유전 질환을 갖고 태어났죠 1700 01:41:48,310 --> 01:41:51,688 ‎아들의 오른쪽 다리가 ‎이상한 걸 발견했어요 1701 01:41:51,772 --> 01:41:55,317 ‎딸애를 안았더니 애가 울면서 ‎팔을 이상하게 움직이더라고요 1702 01:41:55,400 --> 01:41:59,988 ‎DHS에서 전화해서 애를 데리고 ‎자기네 의사를 만나 보랬어요 1703 01:42:00,072 --> 01:42:04,701 ‎딸애를 응급실에 데려갔더니 ‎엑스레이를 찍더라고요 1704 01:42:04,785 --> 01:42:06,995 ‎아동 학대 담당 소아과 의사가 ‎오더니 1705 01:42:07,079 --> 01:42:11,959 ‎학대로 인한 두부 외상 외엔 ‎다른 설명이 불가능하단 거예요 1706 01:42:12,042 --> 01:42:14,044 ‎아들애의 병력이나 1707 01:42:14,128 --> 01:42:17,756 ‎어떤 일이 있었는지 ‎전혀 알아보지도 않았어요 1708 01:42:17,840 --> 01:42:21,677 ‎질병 같은 다른 원인이 ‎있을 수 있지 않냐고 물었어요 1709 01:42:21,760 --> 01:42:24,012 ‎아들애를 해친 적이 없었으니까요 1710 01:42:24,096 --> 01:42:26,640 ‎근데 그 사람은 ‎애가 어려서 말을 못 하니까 1711 01:42:26,723 --> 01:42:28,684 ‎그냥 학대로 결론짓겠다며 ‎가버렸어요 1712 01:42:28,767 --> 01:42:32,729 ‎전 애를 병원에 데려가는 게 ‎맞다고 생각했고 1713 01:42:32,813 --> 01:42:37,484 ‎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‎솔직히 상상도 못 했어요 1714 01:42:37,568 --> 01:42:40,404 ‎우린 아이 둘을 데려갔는데 ‎나올 땐 우리뿐이었죠 1715 01:42:40,487 --> 01:42:43,532 ‎15년을 감옥에서 보냈어요 1716 01:42:43,615 --> 01:42:48,287 ‎아버지는 징역형을 받고 ‎26년째 감옥에 있어요 1717 01:42:48,370 --> 01:42:51,957 ‎무죄 추정의 원칙이 아니에요 1718 01:42:52,040 --> 01:42:55,043 ‎스스로 무죄를 입증할 때까지 ‎유죄 추정이죠 1719 01:42:55,127 --> 01:42:58,672 ‎이게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‎만들어진 현실의 시스템이란 걸 1720 01:42:58,755 --> 01:43:00,799 ‎믿을 수가 없어요 1721 01:43:00,883 --> 01:43:03,468 ‎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‎꿈에도 몰랐어요 1722 01:43:03,552 --> 01:43:06,054 ‎근데 언제 어디서든 ‎또 일어날 수 있는 일이죠 1723 01:43:06,138 --> 01:43:10,225 ‎그 충격과 상처는 ‎영원히 극복할 수 없어요 1724 01:43:12,769 --> 01:43:13,729 ‎정말로요 1725 01:43:19,067 --> 01:43:21,069 ‎자막: 이재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