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1,626 --> 00:00:04,838 “원작: 휴우가 나츠” 2 00:01:31,007 --> 00:01:32,926 “비취궁, 마오마오” 3 00:01:34,761 --> 00:01:36,137 어떻게 할까? 4 00:01:37,013 --> 00:01:38,348 {\an8}어떻게 할까요? 5 00:01:38,431 --> 00:01:39,641 {\an8}“이 이야기는 모두 허구로” 6 00:01:39,724 --> 00:01:40,892 {\an8}“실제 사건과 관련이 없습니다” 7 00:01:40,975 --> 00:01:42,101 펑밍의 처형 후 8 00:01:42,811 --> 00:01:45,438 펑밍의 친족들은 재산을 몰수당했고 9 00:01:45,522 --> 00:01:48,817 경중의 차이는 있지만 전원 육형에 처했다 10 00:01:50,568 --> 00:01:53,905 범행은 펑밍의 독단으로 이루어졌으므로 11 00:01:53,988 --> 00:01:57,367 주인인 아둬 비에게는 책임이 미치지 않아 다행이었다 12 00:01:59,577 --> 00:02:00,495 그리고 지금 13 00:02:01,079 --> 00:02:05,291 펑밍의 가족 및 그 관계자의 명부가 여기에 있다 14 00:02:05,375 --> 00:02:09,879 명부에는 상업 거래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15 00:02:09,963 --> 00:02:12,715 그들은 양봉업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고 16 00:02:12,799 --> 00:02:14,926 후궁 안에도 그 관계자의 자녀가 17 00:02:15,009 --> 00:02:16,553 80명쯤 있습니다 18 00:02:16,636 --> 00:02:19,180 2천 명 중 80명이라... 19 00:02:20,140 --> 00:02:21,975 적중률이 상당히 높군 20 00:02:22,058 --> 00:02:24,727 “비취궁, 마오마오” 21 00:02:25,562 --> 00:02:28,398 약사를 납치해 팔아넘긴 것도 22 00:02:28,481 --> 00:02:30,733 그 관계자 중 하나의 짓이야 23 00:02:30,817 --> 00:02:33,528 원하신다면 은폐하겠습니다 24 00:02:34,154 --> 00:02:35,822 ‘원하신다면’ 25 00:02:36,573 --> 00:02:37,949 그렇겠지 26 00:02:39,159 --> 00:02:41,327 옳고 그름은 관계없어 27 00:02:41,411 --> 00:02:43,538 내 말대로 될 테니까 28 00:02:44,414 --> 00:02:47,167 평민과 귀족 사이를 구분 지으려 하는 그 소녀는 29 00:02:47,792 --> 00:02:50,336 아무리 싫은 명령이라도 받아들일 거야 30 00:02:55,216 --> 00:02:57,594 명령을 내리는 건 간단해 31 00:02:57,677 --> 00:02:59,637 쉽게 결정하면 돼 32 00:03:00,305 --> 00:03:04,225 은폐하면 후궁에 붙잡아 둘 수 있어 33 00:03:04,309 --> 00:03:09,647 하지만 만약 그것이 소녀의 뜻에 반하는 행위라면... 34 00:03:09,731 --> 00:03:12,567 원해서 온 곳도 아닌 장소에 강제로 잡혀 있었다는 걸 알면 35 00:03:13,651 --> 00:03:15,570 그 소녀는 어떻게 받아들일까? 36 00:03:19,574 --> 00:03:21,409 우리 둘 사이의 경계가 37 00:03:21,492 --> 00:03:24,412 더 벌어지게 될까 봐 이토록 두렵다니 38 00:03:25,997 --> 00:03:27,040 진시 님 39 00:03:28,499 --> 00:03:31,169 단순히 써먹기 좋은 장기짝 아니었습니까? 40 00:03:35,798 --> 00:03:38,218 {\an8}- 대량 해고? - 그렇다니까 41 00:03:38,301 --> 00:03:41,054 {\an8}그 가문과 거래가 있었던 집안의 딸들은 42 00:03:41,137 --> 00:03:43,556 {\an8}전부 해고될 거래 43 00:03:43,640 --> 00:03:46,976 그게 인원이 제법 되나 봐 44 00:03:47,060 --> 00:03:48,394 흠 45 00:03:48,478 --> 00:03:52,649 내 주변에도 갑자기 잘려서 곤란한 애들이 꽤 있어 46 00:03:52,732 --> 00:03:55,318 거래처가 무척 많았나 봐 47 00:03:56,694 --> 00:03:58,613 왠지 안 좋은 예감이 드네 48 00:03:59,322 --> 00:04:02,158 지금 당장 해고당하는 건 곤란해 49 00:04:02,242 --> 00:04:03,493 시기가 나빠 50 00:04:03,576 --> 00:04:04,535 리하쿠 이후로 51 00:04:04,619 --> 00:04:08,873 돈 잘 쓰는 손님을 할멈한테 아직 못 보냈어 52 00:04:08,957 --> 00:04:10,124 지금 돌아가면... 53 00:04:10,750 --> 00:04:11,918 다녀왔어 54 00:04:12,961 --> 00:04:14,504 손님 받아라! 55 00:04:15,338 --> 00:04:17,507 나 분명히 팔려 갈 거야 56 00:04:18,967 --> 00:04:19,801 마오마오? 57 00:04:26,474 --> 00:04:30,436 예전에 확인했던 서류상의 내 출신은 58 00:04:30,520 --> 00:04:33,564 교역 일을 하는 상인 가문이었어 59 00:04:41,823 --> 00:04:43,908 펑밍의 양봉 집안과 60 00:04:44,575 --> 00:04:46,035 무슨 접점이 61 00:04:46,703 --> 00:04:47,620 있었을지도 몰라 62 00:05:31,247 --> 00:05:32,290 진시 님! 63 00:05:43,676 --> 00:05:46,179 별일이군, 숨을 헐떡거리다니 64 00:05:47,305 --> 00:05:50,224 - 저기... - 진정해, 얼굴이 새빨갛다 65 00:05:50,975 --> 00:05:52,727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66 00:05:53,728 --> 00:05:56,481 알겠다, 안에서 이야기하지 67 00:05:58,816 --> 00:06:00,735 이번 대량 해고 때문이겠지? 68 00:06:00,818 --> 00:06:01,986 네 69 00:06:02,695 --> 00:06:06,032 - 저는 어떻게 됩니까? - 여기 명부다 70 00:06:06,699 --> 00:06:08,451 “비취궁, 마오마오” 71 00:06:09,368 --> 00:06:11,954 해고라는 말씀이군요 72 00:06:13,790 --> 00:06:14,665 어떻게 하고 싶지? 73 00:06:20,088 --> 00:06:22,173 단순히 써먹기 좋은 장기짝 아니었습니까? 74 00:06:26,844 --> 00:06:29,472 교쿠요 비의 시녀가 된 후로 75 00:06:29,555 --> 00:06:32,892 독도 시식하고 약제실도 드나들 수 있으니 76 00:06:32,975 --> 00:06:35,770 현재 생활에 만족해 77 00:06:37,105 --> 00:06:39,982 하지만 난 한낱 궁녀일 뿐 78 00:06:40,066 --> 00:06:43,277 해고하지 말라고 부탁할 입장이 아니야 79 00:06:44,362 --> 00:06:47,031 매달리는 표정을 지어서는 안 돼 80 00:06:48,407 --> 00:06:50,451 저는 한낱 궁녀일 뿐입니다 81 00:06:51,035 --> 00:06:53,538 시키시는 대로 허드렛일이든 82 00:06:53,621 --> 00:06:57,458 식사 시중이든 독 시식이든 명령하시면 다 하겠습니다 83 00:06:58,626 --> 00:06:59,836 ‘명령하시면’ 84 00:07:00,545 --> 00:07:01,546 그래 85 00:07:01,629 --> 00:07:04,757 명령받으면 할 수 있는 일은 뭐든 다 해낼 거야 86 00:07:04,841 --> 00:07:07,844 급료가 깎여도 불평 안 해 87 00:07:07,927 --> 00:07:11,597 팔려 가기 전까지 시간을 벌 수만 있으면 돼 88 00:07:14,016 --> 00:07:16,394 그러니까 해고만 하지 마 89 00:07:19,439 --> 00:07:20,481 알겠다 90 00:07:21,065 --> 00:07:21,899 그렇다면... 91 00:07:22,984 --> 00:07:24,402 보수는 후하게 쳐주마 92 00:07:26,654 --> 00:07:29,574 - 예? - 교섭 실패 93 00:07:29,657 --> 00:07:31,659 마오마오는 해고당했다 94 00:07:33,828 --> 00:07:35,413 영차 95 00:07:43,796 --> 00:07:46,424 언제까지 그러고 계실 겁니까? 96 00:07:48,092 --> 00:07:50,720 역시 붙잡으셨으면 좋았을 것을 97 00:07:50,803 --> 00:07:51,804 말 걸지 마 98 00:07:54,432 --> 00:07:56,267 해고 통지를 받은 그다음 주 99 00:07:56,893 --> 00:07:59,770 샤오마오는 유곽으로 돌아갔다 100 00:08:00,646 --> 00:08:02,231 예의 바르게도 101 00:08:02,315 --> 00:08:06,527 신세 졌던 곳을 모두 돌며 인사를 했다고 한다 102 00:08:07,445 --> 00:08:09,322 후회해도 난 몰라요 103 00:08:10,114 --> 00:08:13,117 진시 님이 마음에 드는 장난감을 잃어버렸을 때마다 104 00:08:13,201 --> 00:08:16,829 더 신기한 장난감을 찾아주느라 지금껏 얼마나 고생했던가... 105 00:08:18,331 --> 00:08:19,832 저게 더 좋아! 106 00:08:20,875 --> 00:08:22,376 아니야 107 00:08:22,460 --> 00:08:26,088 그 소녀를 장난감으로 취급해서는 안 될지 모른다 108 00:08:27,048 --> 00:08:30,718 도구로 다루고 싶지 않았기에 붙잡지 않으신 거니까 109 00:08:31,761 --> 00:08:35,515 정말 손이 많이 가는 귀찮은 주인이야 110 00:08:35,598 --> 00:08:37,225 대신할 것을 찾지 못한다면... 111 00:08:38,100 --> 00:08:40,728 그 무관을 만나야겠군 112 00:08:41,395 --> 00:08:44,982 우울해, 삐졌어, 슬퍼... 113 00:08:51,572 --> 00:08:54,492 역시 주근깨는 없는 게 나아 114 00:08:54,575 --> 00:08:57,495 입술연지는 내가 빌려줄게 115 00:08:57,578 --> 00:09:01,207 설마 마오마오와 함께 연회에 가게 될 줄이야 116 00:09:01,832 --> 00:09:03,251 오늘 밤 일은 117 00:09:03,334 --> 00:09:06,379 기루 밖에서 열리는 귀인의 연회다 118 00:09:06,462 --> 00:09:09,799 기녀를 저택으로 부르려면 비용이 많이 든다 119 00:09:09,882 --> 00:09:10,716 게다가 120 00:09:11,509 --> 00:09:15,221 하룻밤 술자리로 1년 연봉을 탕진한다는 121 00:09:15,304 --> 00:09:18,724 녹청관 세 아가씨를 한꺼번에 부르다니 122 00:09:19,475 --> 00:09:22,228 돈이 정말 많은 사람인가 봐 123 00:09:23,062 --> 00:09:24,605 같이 간다고 해도 124 00:09:24,689 --> 00:09:27,525 내 역할은 언니들을 돋보이게 하는 거야 125 00:09:27,608 --> 00:09:28,859 응, 마오마오 126 00:09:29,860 --> 00:09:33,447 후궁을 나올 때 생각보다 돈을 넉넉하게 받아서 127 00:09:33,531 --> 00:09:35,866 일단 팔려 가진 않게 됐다 128 00:09:37,410 --> 00:09:40,162 조력자 역할도 중요해 129 00:09:40,246 --> 00:09:42,123 잘 부탁해, 마오마오 130 00:09:43,082 --> 00:09:44,875 너무 귀엽잖아 131 00:09:44,959 --> 00:09:47,336 시간 다 됐어, 출발해 132 00:09:50,423 --> 00:09:53,217 평소보다 훨씬 보기 좋구나 133 00:09:53,301 --> 00:09:55,803 너만 원한다면 바로 손님을 붙여주마 134 00:09:58,931 --> 00:10:02,935 할멈은 날 어떻게든 기녀로 만들고 싶은 모양이야 135 00:10:04,312 --> 00:10:05,646 돈 잔뜩 벌어와! 136 00:10:06,647 --> 00:10:09,442 난 시가도 읊을 줄 모르고 얼후도 탈 줄 몰라 137 00:10:09,525 --> 00:10:11,652 춤도 전혀 모르고 138 00:10:11,736 --> 00:10:15,156 약학 이외에는 관심 없는 약사의 딸일 뿐인데 139 00:10:15,865 --> 00:10:19,160 최근 몇 년 동안 할멈이 너무 적극적이다 140 00:10:39,555 --> 00:10:42,433 역시 엄청난 부자인가 봐 141 00:10:43,309 --> 00:10:46,145 눈이 돌아갈 정도로 고급스러운 장식품들이야 142 00:10:46,228 --> 00:10:49,190 하나쯤 기념품으로 가져가도... 143 00:10:49,273 --> 00:10:51,025 헉! 안 돼 144 00:10:51,108 --> 00:10:53,527 이쪽 방입니다 145 00:11:02,119 --> 00:11:06,290 리하쿠 님의 소개로 온 궁정 고관들이라고 들었는데 146 00:11:06,374 --> 00:11:08,334 생각보다 다들 젊네 147 00:11:08,959 --> 00:11:09,877 날름 148 00:11:10,753 --> 00:11:12,880 그럼 시작할까? 149 00:11:15,508 --> 00:11:17,426 이런 부자를 알았다면 150 00:11:17,510 --> 00:11:20,429 진즉에 소개해 달란 말이야 151 00:11:20,513 --> 00:11:22,098 리하쿠 님의 연줄이라면 152 00:11:22,181 --> 00:11:24,475 내 빚도 조금은 탕감될 텐데 153 00:11:25,893 --> 00:11:27,686 그래, 일하자 154 00:12:25,744 --> 00:12:29,915 아무리 일이라고 해도 계속 웃고 있으니 피곤해 155 00:12:30,749 --> 00:12:32,668 뭐지? 저 사람은 심심한가? 156 00:12:33,752 --> 00:12:36,005 실례하겠습니다 157 00:12:36,088 --> 00:12:37,798 혼자 있게 해줘 158 00:12:38,966 --> 00:12:40,759 혼자 있고 싶어 159 00:12:40,843 --> 00:12:44,513 많이 들었던 목소리인데... 160 00:12:49,810 --> 00:12:51,187 진시 님? 161 00:12:54,356 --> 00:12:55,816 왜 도망가? 162 00:12:55,900 --> 00:12:58,027 기녀를 만지시면 안 됩니다 163 00:12:58,110 --> 00:13:01,906 너 화장하면 달라진다는 말 듣지 않아? 164 00:13:01,989 --> 00:13:03,657 자주 듣습니다 165 00:13:03,741 --> 00:13:05,910 왜 이런 차림새야? 166 00:13:05,993 --> 00:13:07,703 단기로 일하는 중입니다 167 00:13:07,786 --> 00:13:09,830 - 기루에서? - 네 168 00:13:10,748 --> 00:13:11,749 설마 너... 169 00:13:12,500 --> 00:13:16,504 이 인간은 왜 이렇게 남의 정조를 의심하는 거야? 170 00:13:16,587 --> 00:13:19,340 개인적인 손님은 안 받습니다 171 00:13:20,299 --> 00:13:23,093 - 아직은요 - 아직? 172 00:13:23,802 --> 00:13:26,305 그럼 내가 사줄까? 173 00:13:26,972 --> 00:13:28,974 네? 무슨 농담을... 174 00:13:30,684 --> 00:13:32,269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175 00:13:33,646 --> 00:13:37,566 다시 후궁에서 일하는 것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176 00:13:39,151 --> 00:13:41,820 넌 거기가 싫어서 나간 거 아니야? 177 00:13:41,904 --> 00:13:45,074 제가 언제 그렇게 말씀드렸죠? 178 00:13:45,157 --> 00:13:48,577 계속 일하고 싶다고 했는데 진시 님이 해고하셨잖아요 179 00:13:48,661 --> 00:13:49,870 뭐? 180 00:13:49,954 --> 00:13:52,331 확실히 귀찮은 일이 많긴 했지만 181 00:13:52,957 --> 00:13:56,877 독 시식 담당 같은 직업은 제 맘대로 구할 수 없잖아요 182 00:13:56,961 --> 00:14:00,339 독 실험을 못 한 게 아쉽긴 했지만요 183 00:14:03,300 --> 00:14:05,719 독 실험은 하지 말아줘 184 00:14:06,303 --> 00:14:10,140 오늘은 평소보다 더 아이 같은 표정이네 185 00:14:10,224 --> 00:14:13,727 그러고 보니 넌 그런 녀석이었어 186 00:14:13,811 --> 00:14:14,728 무슨 뜻이죠? 187 00:14:14,812 --> 00:14:17,731 표현이 부족하다는 말 듣지 않아? 188 00:14:17,815 --> 00:14:18,941 자주 듣습니다 189 00:14:22,278 --> 00:14:24,238 왜 자꾸 도망치는 거야? 190 00:14:24,321 --> 00:14:25,573 규칙이니까요 191 00:14:25,656 --> 00:14:27,908 - 살짝 건드려도 안 돼? - 안 됩니다 192 00:14:27,992 --> 00:14:30,619 - 닳는 것도 아니잖아 - 기력이 닳습니다 193 00:14:30,703 --> 00:14:32,580 한 손만, 손가락 끝만 194 00:14:33,455 --> 00:14:36,584 그러고 보니 집요한 남자였지 195 00:14:38,752 --> 00:14:40,379 손가락 끝만 허락할게요 196 00:14:42,339 --> 00:14:43,257 무슨... 197 00:14:54,018 --> 00:14:55,269 이 자식! 198 00:14:55,352 --> 00:14:57,354 나까지 얼굴이 붉어지잖아 199 00:14:58,147 --> 00:14:59,940 어라, 언제 저렇게 된 거야? 200 00:15:00,482 --> 00:15:02,818 - 말도 없이, 마오마오 - 내가 다 부끄럽네 201 00:15:02,902 --> 00:15:05,988 언니들! 가오슌 님? 202 00:15:08,240 --> 00:15:10,868 온통 곤란한 일들뿐이었기에 203 00:15:10,951 --> 00:15:13,495 그 뒤의 상황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204 00:15:13,579 --> 00:15:16,081 - 그 사람 누구야? - 어떤 관계야? 205 00:15:16,165 --> 00:15:17,833 너 제법이구나? 206 00:15:17,917 --> 00:15:21,962 그저 언니들이 집요하게 추궁했다는 사실만 207 00:15:22,046 --> 00:15:23,839 기억에 남아 있다 208 00:15:23,923 --> 00:15:26,091 “녹청관” 209 00:15:28,177 --> 00:15:29,595 자, 그럼 210 00:15:29,678 --> 00:15:31,931 혹시 모르니 만들어 둘까? 211 00:15:32,014 --> 00:15:34,600 주근깨가 없으면 안 좋은 일만 일어날 테니 212 00:15:35,851 --> 00:15:37,853 그게 작년 겨울이었나? 213 00:15:41,357 --> 00:15:43,150 납치된 것도 놀랍지만 214 00:15:43,233 --> 00:15:45,736 심지어 팔려 간 곳이 후궁이었다니... 215 00:15:49,073 --> 00:15:51,700 게다가 출세해서 시녀도 됐고 216 00:15:55,537 --> 00:15:59,917 기간을 다 채울 때까지 조용히 지내려고 했는데... 217 00:16:00,000 --> 00:16:02,378 마오마오, 다 됐어? 218 00:16:02,461 --> 00:16:03,963 응, 여기 219 00:16:05,172 --> 00:16:08,425 환자를 봐줬으면 하는데 괜찮겠어? 220 00:16:08,509 --> 00:16:09,510 알았어 221 00:16:23,857 --> 00:16:25,734 후궁이라니... 222 00:16:25,818 --> 00:16:28,696 평생 관여하고 싶지 않은 곳이었는데 223 00:16:34,076 --> 00:16:36,453 다들 잘 지내려나? 224 00:16:40,541 --> 00:16:42,001 바로 나갈게 225 00:16:42,084 --> 00:16:45,713 천천히 해 목욕은 자주 못 하니까 226 00:16:53,012 --> 00:16:55,097 앞으로 어떡할 거냐? 227 00:16:55,180 --> 00:16:57,057 빚은 제대로 갚을게 228 00:16:57,141 --> 00:16:58,851 당연히 갚아야지 229 00:17:00,853 --> 00:17:03,355 후궁으로 돌아갈 거냐? 230 00:17:05,065 --> 00:17:06,275 모르겠어 231 00:17:08,027 --> 00:17:10,738 하지만 후궁과 유곽은 232 00:17:10,821 --> 00:17:12,698 크게 다르지 않은 거 같아 233 00:17:12,781 --> 00:17:13,782 그래? 234 00:17:27,129 --> 00:17:28,964 잠이 안 오니? 235 00:17:29,590 --> 00:17:31,717 잠깐 바람 쐬고 올게 236 00:17:31,800 --> 00:17:34,386 - 조심하렴 - 응 237 00:18:05,959 --> 00:18:09,797 후궁과 유곽은 크게 다른 거 같지 않아 238 00:18:09,880 --> 00:18:12,883 화원이고 새장이야 239 00:19:30,586 --> 00:19:32,254 “뤄먼” 240 00:20:17,507 --> 00:20:20,719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? 241 00:20:27,559 --> 00:20:28,894 추워 242 00:20:32,231 --> 00:20:33,649 “녹청관” 243 00:20:33,732 --> 00:20:35,484 며칠 후 244 00:20:35,567 --> 00:20:39,404 도성의 유곽에 아름다운 귀인이 나타났다 245 00:20:42,574 --> 00:20:45,452 할멈도 눈을 뒤집을 만큼 어마어마한 금화 246 00:20:45,535 --> 00:20:47,204 그리고 어째서인지... 247 00:20:50,499 --> 00:20:54,086 벌레에서 돋아났다는 신기한 풀을 가져온 사내는 248 00:20:58,674 --> 00:21:01,426 한 소녀를 원했다 249 00:22:36,021 --> 00:22:39,524 “다음 화 예고” 250 00:22:47,657 --> 00:22:50,077 {\an8}다음 화 ‘외정 근무’ 251 00:22:50,160 --> 00:22:51,661 {\an8}자막: 김바닥