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8,853 --> 00:00:20,730 충격적인 사기극입니다 2 00:00:20,813 --> 00:00:23,191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다는데요 3 00:00:23,649 --> 00:00:27,111 경찰을 사칭한 범인은 굉장히 언변이 뛰어나며 4 00:00:27,195 --> 00:00:31,407 매니저들이 패스트푸드점 직원들을 성적으로 학대하도록 유도했습니다 5 00:00:32,158 --> 00:00:34,160 이 수색에 응하지 않으면 6 00:00:34,243 --> 00:00:37,163 체포되거나 해고당할 거랬어요 7 00:00:37,246 --> 00:00:38,956 경찰관들이 그러더라고요 8 00:00:39,040 --> 00:00:41,918 '증거 CCTV 영상도 있습니다' 9 00:00:49,008 --> 00:00:52,678 이런 경우는 처음 봤고 30년 지난 지금까지도 그래요 10 00:00:54,347 --> 00:00:55,348 누구세요? 11 00:00:56,682 --> 00:00:59,310 범인은 완전 범죄를 완성했습니다 12 00:00:59,644 --> 00:01:01,979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으니까요 13 00:01:02,980 --> 00:01:05,024 성범죄자는 잡히지 않았고 14 00:01:05,108 --> 00:01:07,151 매일 전화는 울리고 있습니다 15 00:01:12,281 --> 00:01:15,827 "돈 픽 업 더 폰" 16 00:01:17,620 --> 00:01:21,874 "켄터키주 마운트워싱턴" 17 00:01:22,542 --> 00:01:26,712 플로리다주에서 켄터키주로 돌아가느라 차로 10시간 걸렸죠 18 00:01:29,465 --> 00:01:30,925 "버디 스텀프 전직 형사" 19 00:01:31,008 --> 00:01:34,595 이 짓거리를 10년이나 한 놈이 뒷좌석에 타고 있다니 20 00:01:34,679 --> 00:01:38,933 여태까지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 잘도 빠져나갔다고 생각했죠 21 00:01:41,978 --> 00:01:47,149 모든 증거를 미뤄보아 누구도 아닌 이자가 전화 사기범이었어요 22 00:01:51,571 --> 00:01:53,322 처음에는 긴장이 맴돌았죠 23 00:01:54,031 --> 00:01:56,242 그냥 평범한 이야기를 나눴어요 24 00:01:57,618 --> 00:02:02,081 패너마시티에서 교도관으로 한동안 일했다는군요 25 00:02:02,165 --> 00:02:05,209 그전에는 프로판 회사에서 프로판 운송 일을 했고요 26 00:02:05,293 --> 00:02:07,003 "M.S. 수송 회사 데이비드 스튜어트" 27 00:02:07,086 --> 00:02:09,672 아주 평범한 사람 같았어요 28 00:02:09,755 --> 00:02:10,965 길에 흔한 사람요 29 00:02:11,048 --> 00:02:15,845 직장 동료들도 아마 좋은 사람이라고 여겼을 겁니다 30 00:02:16,679 --> 00:02:20,975 가족 이야기를 나누며 자식이 몇 명 있냐고도 물었고 31 00:02:21,058 --> 00:02:23,060 그런 잡담을 나눴어요 32 00:02:24,604 --> 00:02:27,481 데이비드 스튜어트는 제가 상상한 것과 매우 달랐습니다 33 00:02:28,274 --> 00:02:31,444 결혼해서 자식까지 둔 걸 알고 깜짝 놀랐어요 34 00:02:31,527 --> 00:02:34,322 외로이 살 줄 알았거든요 35 00:02:34,405 --> 00:02:37,533 아파트에 혼자 처박혀 사기 능력을 갈고닦으면서요 36 00:02:38,451 --> 00:02:39,785 "빅터 플래어티 경사" 37 00:02:39,869 --> 00:02:41,913 아내에게는 야근했다고 말했는지도 모르죠 38 00:02:41,996 --> 00:02:44,832 그날 밤에 일해야 한다든가요 39 00:02:47,501 --> 00:02:49,378 이중생활을 했던 걸까요? 40 00:02:49,462 --> 00:02:51,756 가족은 이 남자의 다른 면을 전혀 몰랐고요? 41 00:02:54,550 --> 00:02:57,011 제 생각에 데이비드 스튜어트는 아마 무엇보다도 42 00:02:57,094 --> 00:02:58,512 간절히 경찰이 되고 싶었을 겁니다 43 00:02:58,596 --> 00:03:00,598 경찰 학교는 갔거든요 44 00:03:01,349 --> 00:03:07,229 남들을 권력으로 휘두를 권한을 갖는 데 집착했어요 45 00:03:07,313 --> 00:03:10,983 스스로를 잠시 경찰로 착각했던 것 같아요 46 00:03:16,572 --> 00:03:21,911 켄터키주에 가까워지자 현실감이 든 모양이더군요 47 00:03:29,418 --> 00:03:33,047 놈을 감옥에 넣고 생각했죠 '마음에 드냐, 자식아?' 48 00:03:33,923 --> 00:03:38,177 '달아날 줄 알았지? 틀렸어 이제 집에서 1,000km 떨어진' 49 00:03:38,261 --> 00:03:40,263 '지인 하나 없는 이곳에 처박혀 있어야 한다고' 50 00:03:40,346 --> 00:03:41,305 '맛이 어떠냐?' 51 00:03:45,559 --> 00:03:48,229 데이비드 스튜어트는 성범죄 유도죄로 기소됐어요 52 00:03:49,272 --> 00:03:52,316 루이즈가 성적 학대를 당한 방에 본인이 있지는 않았지만 53 00:03:52,400 --> 00:03:55,027 전화 카드를 구입해서 전화를 걸었다면 54 00:03:55,111 --> 00:03:56,946 그것만으로도 유도죄였죠 55 00:03:58,739 --> 00:04:01,659 또한 경관 사칭죄로도 기소됐어요 56 00:04:03,452 --> 00:04:06,580 아주 심각한 중범죄에 대한 처벌을 받게 생긴 겁니다 57 00:04:10,751 --> 00:04:13,754 아주 만족스러웠죠 놈을 감옥에 가뒀잖아요 58 00:04:15,756 --> 00:04:18,676 이제 피해자는 더 나오지 않을 것이었어요 59 00:04:20,636 --> 00:04:25,016 드디어 마음이 놓였어요 문제의 전화를 했던 인물로 60 00:04:25,099 --> 00:04:30,354 추정되는 인간이 감옥에 들어가 재판을 기다리고 있었으니까요 61 00:04:33,899 --> 00:04:36,610 그자를 감옥에 넣고 시간이 얼마 지난 후 62 00:04:36,694 --> 00:04:40,823 거물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소식이 들리더군요 63 00:04:45,786 --> 00:04:47,538 아주 이상한 사건이었어요 64 00:04:47,621 --> 00:04:49,248 "스티브 로마인스 데이비드 스튜어트의 변호사" 65 00:04:49,332 --> 00:04:51,250 30년 동안 이런 건 처음 봤죠 66 00:04:52,251 --> 00:04:55,629 데이비드의 형제가 전화해서 의뢰하더군요 67 00:04:56,464 --> 00:04:59,759 누가 장난을 하는 건 줄 알았어요 68 00:04:59,842 --> 00:05:03,637 말하자면 전화를 통해서만 벌어진 사건이잖아요 69 00:05:03,721 --> 00:05:07,558 생각해 보세요 오로지 전화만을 통해서 70 00:05:08,309 --> 00:05:10,895 누군가를 성적으로 학대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71 00:05:13,981 --> 00:05:17,360 제 첫 반응은 이랬어요 '전화로 그런 범죄는 불가능하죠' 72 00:05:19,028 --> 00:05:21,072 '현행법 아래에는 불가능해요' 73 00:05:21,572 --> 00:05:22,907 "체포 경관 - 버디 스텀프 2004년 10월 8일" 74 00:05:23,324 --> 00:05:25,493 데이비드의 보석금은 처음에는 50만 달러였어요 75 00:05:25,576 --> 00:05:28,329 "피고인은 보석금으로 현금 50만 달러를 지급한다" 76 00:05:28,412 --> 00:05:31,332 한 번도 범죄로 기소당한 적 없는 사람이라고요 77 00:05:31,415 --> 00:05:32,833 교통 위반 딱지 한 번 안 떼였어요 78 00:05:34,710 --> 00:05:37,630 그러니 보석금이 50만 달러라는 것부터가 79 00:05:37,713 --> 00:05:40,966 솔직히 너무 지나친 금액이었죠 80 00:05:44,553 --> 00:05:46,597 판사가 보석금을 걸었어요 81 00:05:46,680 --> 00:05:50,059 보석금을 50만 달러로 책정한 이유는… 82 00:05:50,142 --> 00:05:53,979 이 인간이 나오면 83 00:05:54,063 --> 00:05:56,649 집에서 1,000km는 떨어져 있으니 84 00:05:57,149 --> 00:05:59,443 달아나거나 할지도 모른다고 봐서겠죠 85 00:05:59,944 --> 00:06:01,445 도주 위험이 있다고요 86 00:06:02,988 --> 00:06:06,534 가족들이 낼 수 있는 금액의 보석금으로 낮춰야 했어요 87 00:06:07,368 --> 00:06:09,995 결국 보석금이 10만 달러로 줄었나, 그랬을 겁니다 88 00:06:11,413 --> 00:06:15,918 곧장 보석금을 내고 나오더군요 감옥을 나와 떠났어요 89 00:06:22,133 --> 00:06:25,803 놈이 맘대로 돌아다닌다니 무척 화가 났지만 90 00:06:25,886 --> 00:06:29,932 그래도 생각했어요 '이게 네 마지막 자유다' 91 00:06:30,015 --> 00:06:34,311 '지금 즐겨놔 곧 나를 다시 만날 테니까' 92 00:06:38,941 --> 00:06:43,028 오늘은 도가 넘은 장난 전화 이야기를 해볼 겁니다 93 00:06:43,112 --> 00:06:47,199 장난 정도가 아니라 가학적이고 잔인한 전화였죠 94 00:06:47,950 --> 00:06:50,494 하비에르 레이바가 진행하는 '프리텐드'입니다 95 00:06:50,578 --> 00:06:54,290 다른 사람인 척하는 인물을 다룹니다 96 00:06:55,124 --> 00:06:56,458 처음 이 사건에 대해 알아보고… 97 00:06:56,542 --> 00:06:58,002 "하비에르 레이바 팟캐스트 진행자" 98 00:06:58,085 --> 00:07:00,004 한 통만 있어도 충격적인 수준의 전화라고 봤어요 99 00:07:00,087 --> 00:07:04,633 그런데 알고 보니 이런 전화를 100통을 넘게 걸었더군요 100 00:07:04,717 --> 00:07:09,597 32개 주에 걸쳐서 무려 10년 동안 그 짓을 한 거죠 101 00:07:12,141 --> 00:07:14,393 루이즈 오그번이 마운트워싱턴에서 당한 사건을 102 00:07:14,477 --> 00:07:16,395 전 세계가 주목했는데요 103 00:07:19,148 --> 00:07:24,653 사기 전화가 그렇게 가학적이고 지나칠 수 있다는 게 충격이었어요 104 00:07:25,821 --> 00:07:28,616 얼마나 오래 꼬리를 안 잡혔는지 신기할 지경이었죠 105 00:07:34,622 --> 00:07:40,085 같은 짓을 당하고 신고하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많았겠어요? 106 00:07:40,169 --> 00:07:43,964 정말 많은 피해자가 이 끔찍한 짓을 겪었습니다 107 00:07:44,924 --> 00:07:48,344 대중은 전화 사기범이 얼마나 위험한지 몰랐던 거죠 108 00:07:52,640 --> 00:07:54,767 그리고 제가 알아본 바로는… 109 00:07:54,850 --> 00:07:57,102 저는 미국 전역을 다니거든요 110 00:07:57,186 --> 00:07:59,939 다양한 패스트푸드점에 들러요 111 00:08:00,022 --> 00:08:03,567 매니저들에게 가볍게 물어봤어요 112 00:08:03,651 --> 00:08:06,612 '요새 이런 장난 전화가 유행이라는데 아세요?' 113 00:08:06,695 --> 00:08:09,823 '아뇨, 처음 듣는데요'라고 놀라는 얼굴이더라고요 114 00:08:09,907 --> 00:08:11,617 "맥도날드" 115 00:08:11,700 --> 00:08:16,830 지금도 모르는 사람이 많아요 그러니까 계속 발생하죠 116 00:08:19,208 --> 00:08:20,834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해요 117 00:08:20,918 --> 00:08:24,046 정말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잖아요 118 00:08:32,137 --> 00:08:34,139 "조지아주 스테이츠버러" 119 00:08:35,432 --> 00:08:41,522 당시 저는 다른 곳에서도 피해자가 발생한 줄 전혀 몰랐어요 120 00:08:42,022 --> 00:08:43,274 "타코벨" 121 00:08:43,357 --> 00:08:45,317 매니저는 잘렸지만… 122 00:08:45,401 --> 00:08:46,485 "데버라 67번째 사기 전화" 123 00:08:46,569 --> 00:08:48,904 법적 기소를 당하지는 않았어요 124 00:08:51,574 --> 00:08:53,909 타코벨은 프랜차이즈니까 125 00:08:53,993 --> 00:08:57,454 프랜차이즈 소유주와 매니저를 둘 다 고소하기로 했어요 126 00:09:02,376 --> 00:09:04,587 사 측에서 뭘 걱정했는지는 뻔했죠 127 00:09:04,670 --> 00:09:05,629 "대니얼 데버라의 형제" 128 00:09:05,713 --> 00:09:07,047 처음부터 고소만을 걱정했어요 129 00:09:07,923 --> 00:09:09,842 데버라의 안위에는 관심도 없었죠 130 00:09:11,218 --> 00:09:16,307 데버라도 사건에 일조했다고 대충 무마하려 들었고요 131 00:09:20,019 --> 00:09:23,689 변호사가 그랬는데 상대측에서 제 평판을 132 00:09:23,772 --> 00:09:25,899 공격하려 들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하더군요 133 00:09:29,361 --> 00:09:32,239 제가 알기로 상대측에서 데버라의 상담 일지를 134 00:09:32,323 --> 00:09:37,578 어떻게든 얻어내 법정에서 공개하려 했어요 135 00:09:39,163 --> 00:09:44,418 데버라가 증언을 하지 못하게 막으려는 심산이었다고 봐요 136 00:09:44,501 --> 00:09:47,004 데버라가 증언하지 않으면 사건 당위성도 사라지죠 137 00:09:50,049 --> 00:09:54,720 판사와 상대 변호사는 저를 비난해댔어요 138 00:09:57,765 --> 00:10:00,434 그 재판이 버려진 것은 139 00:10:00,517 --> 00:10:03,145 데버라가 증언하지 않거나 그쪽에서 던진 질문에 140 00:10:03,228 --> 00:10:05,648 대답하지 않아서였죠 141 00:10:08,776 --> 00:10:11,904 데버라는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142 00:10:11,987 --> 00:10:13,739 사건을 되돌아보기 싫었던 거예요 143 00:10:15,991 --> 00:10:19,620 수치심이 들었어요 진행하고 싶지 않았죠 144 00:10:19,703 --> 00:10:26,251 저에게는 너무 벅찼고 할 마음도 능력도 없었어요 145 00:10:26,335 --> 00:10:32,633 "타코벨" 146 00:10:32,716 --> 00:10:35,761 판사가 말한 게 있는데… 휴대폰에 적어 놨거든요 147 00:10:35,844 --> 00:10:38,555 '법정은 피해자 행세 혹은 권리를 내세우는 행위를' 148 00:10:38,639 --> 00:10:41,225 '전파하는 장소가 돼서는 안 됩니다' 149 00:10:41,308 --> 00:10:45,145 '그렇게 되면 이 위대한 미국의 기반인 개인의 책임감과' 150 00:10:45,229 --> 00:10:47,022 '근면함을 깎아내리기 때문입니다' 151 00:10:47,106 --> 00:10:51,110 '최고의 교훈에는 비싼 대가를 치르곤 합니다' 152 00:10:51,193 --> 00:10:52,361 '매우 큰 대가를 치렀으니' 153 00:10:52,444 --> 00:10:55,406 '원고인은 조금 더 스스로 생각하도록 하세요' 154 00:10:59,326 --> 00:11:02,204 '창피한 줄 알아라 교훈이나 배웠길 바란다'는 거죠 155 00:11:08,043 --> 00:11:10,671 몇 개월 후에 또 툭 던지고 가더라고요 156 00:11:10,754 --> 00:11:16,718 '그러고 보니까 그 전화 사기범이 플로리다 교도관이었다고 하던데' 157 00:11:16,802 --> 00:11:19,138 제가 아는 건 그게 다예요 158 00:11:23,100 --> 00:11:26,103 정의도 없고 경찰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159 00:11:26,186 --> 00:11:28,147 검사도 아무 조처를 안 하면 160 00:11:28,230 --> 00:11:32,067 이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막기 위한 노력이랄 게 161 00:11:32,151 --> 00:11:34,862 이루어졌다는 느낌도 없고 그렇게 보이지도 않아요 162 00:11:34,945 --> 00:11:38,031 실제로 그렇게 돌아가고 있었고요 163 00:11:41,910 --> 00:11:44,580 문제가 많은 시스템이에요 164 00:11:44,663 --> 00:11:49,001 상당히 많은 수의 국민이 제대로 된 정의 실현도 못 받고 165 00:11:49,084 --> 00:11:51,295 진짜 정의를 실현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못하죠 166 00:12:00,554 --> 00:12:03,640 "켄터키주 마운트워싱턴" 167 00:12:04,766 --> 00:12:08,979 모두가 데이비드 스튜어트의 형사 재판을 두고 떠들었어요 168 00:12:09,062 --> 00:12:14,610 하지만 진짜 악당은 전화 사기범 외에도 있었죠 169 00:12:14,693 --> 00:12:17,029 사람들도 끔찍한 짓을 저질렀지만 170 00:12:17,112 --> 00:12:21,783 맥도날드도 어떻게 보면 사태를 내버려 둔 공범이에요 171 00:12:22,493 --> 00:12:24,870 루이즈는 대장과 맞붙기로 합니다 172 00:12:24,953 --> 00:12:25,954 "코니 레너드 뉴스 앵커" 173 00:12:26,038 --> 00:12:29,500 맥도날드를 고소해서 정의를 실현하기로 결심해요 174 00:12:30,375 --> 00:12:32,461 여성의 이름은 루이즈 오그번으로 175 00:12:32,544 --> 00:12:34,880 상대 회사는 맥도날드입니다 176 00:12:34,963 --> 00:12:39,635 한때 피고용인과 고용주였으나 이제는 피고와 원고가 됐죠 177 00:12:40,302 --> 00:12:42,054 루이즈 오그번이 바란 것이라고는 178 00:12:42,137 --> 00:12:46,391 맥도날드가 자기들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었어요 179 00:12:46,475 --> 00:12:50,562 자기 인생을 망쳤으니 사과를 받고 싶어 한 게 다였죠 180 00:12:51,688 --> 00:12:53,106 이 사기에 당한 사람 중에는 181 00:12:53,190 --> 00:12:57,361 거의 최초로 재판까지 갔을 겁니다 182 00:12:59,321 --> 00:13:02,282 루이즈는 정말 용감한 아이예요 183 00:13:02,366 --> 00:13:06,870 이제 증언석에 서서 완전히 끝을 내버리면 됐죠 184 00:13:07,788 --> 00:13:11,959 루이즈 오그번은 앤 올드파더라는 변호사를 고용해 185 00:13:12,042 --> 00:13:16,964 맥도날드에 2억 달러라는 거액의 소송을 겁니다 186 00:13:19,132 --> 00:13:21,843 맥도날드는 비난할 사람을 찾아 비추기 바쁩니다 187 00:13:21,927 --> 00:13:23,554 "앤 올드파더 루이즈 오그번의 변호사" 188 00:13:23,637 --> 00:13:27,307 그 빛은 맥도날드 본인들만 빼고 모두를 비춰대고 있죠 189 00:13:27,808 --> 00:13:30,769 "명망 있는 앤 올드파더 변호사 법정에서 끈기 있게 성공을 거둬" 190 00:13:30,852 --> 00:13:32,187 "앤드루 울프선 '더 쿠리어 저널'" 191 00:13:32,271 --> 00:13:34,523 앤 올드파더는 무시무시한 변호사로 유명했죠 192 00:13:34,606 --> 00:13:37,150 여러분의 평결로 193 00:13:37,234 --> 00:13:40,487 루이즈와 이 사회의 피해가 정해집니다 194 00:13:41,947 --> 00:13:44,658 불릿 카운티에서 열린 재판 중 195 00:13:44,741 --> 00:13:47,119 가장 큰 민사 재판이었어요 196 00:13:47,619 --> 00:13:49,329 2억 달러라고요? 197 00:13:49,413 --> 00:13:50,956 "W.R. 패터슨 맥도날드 측 변호사" 198 00:13:51,039 --> 00:13:54,209 이런 거금을 요구했다는 것 자체가 199 00:13:54,293 --> 00:13:56,211 재판의 목적을 보여준다고 봅니다 200 00:14:02,009 --> 00:14:03,427 모두 기립하세요 201 00:14:04,761 --> 00:14:06,722 톰 맥도널드라고 해요 판사로 25년을 지냈죠 202 00:14:06,805 --> 00:14:07,848 "톰 맥도널드 전직 판사" 203 00:14:07,931 --> 00:14:09,766 켄터키주 루이빌에서요 204 00:14:11,143 --> 00:14:12,102 모두 착석하세요 205 00:14:14,021 --> 00:14:17,149 솔직히 재판까지 갈 줄은 몰랐습니다 206 00:14:17,232 --> 00:14:20,611 워낙 이상한 사건이라서요 207 00:14:21,862 --> 00:14:23,947 걸린 것이 정말 많았어요 208 00:14:24,907 --> 00:14:27,075 작은 마을 출신인 209 00:14:27,576 --> 00:14:28,744 18세 여성이 210 00:14:28,827 --> 00:14:32,372 세상에서 가장 큰 기업에 맞서 싸우는 거잖아요 211 00:14:32,456 --> 00:14:33,916 이런 생각이 들 수밖에요 212 00:14:33,999 --> 00:14:37,294 맥도날드에서 있는 힘을 다해 이 애를 치워버릴 거라고요 213 00:14:37,920 --> 00:14:38,795 "10시 폭스 뉴스" 214 00:14:38,879 --> 00:14:43,967 10시 폭스 뉴스입니다 여러분의 1순위 뉴스 215 00:14:44,051 --> 00:14:45,385 몸수색 사기 관련 216 00:14:45,469 --> 00:14:47,930 법정 분쟁에 새로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217 00:14:48,013 --> 00:14:50,724 마운트워싱턴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발생한 사건인데요 218 00:14:50,807 --> 00:14:53,101 "열기를 띠는 몸수색 재판" 219 00:14:53,185 --> 00:14:56,980 맥도날드가 고용한 사설탐정 하나가 220 00:14:57,064 --> 00:14:59,858 경관 사칭을 했다가 체포됐어요 221 00:14:59,942 --> 00:15:03,320 루이즈의 친구 중 하나에게 소환장을 주려다가요 222 00:15:03,403 --> 00:15:04,237 "켄터키주 마운트워싱턴" 223 00:15:04,321 --> 00:15:07,950 맥도날드가 증인들을 위협한다는 기소가 여럿 있었습니다 224 00:15:08,033 --> 00:15:09,284 맥도날드 변호사가 고용한 225 00:15:09,368 --> 00:15:12,913 법정경찰 최소 한 명이 체포됐습니다 226 00:15:14,456 --> 00:15:19,670 맥도날드가 루이즈에게 수치를 주려고 했나, 싶어요 227 00:15:20,462 --> 00:15:24,132 루이즈의 상담 기록에 마이스페이스 계정까지 노렸거든요 228 00:15:24,716 --> 00:15:29,554 자기들이 아니라 남들 탓으로 돌리고 싶었던 모양이죠 229 00:15:35,811 --> 00:15:40,732 맥도날드는 이전 전화 사기 관련 서류는 몇 장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230 00:15:41,441 --> 00:15:43,860 앤 올드파더는 그 말을 믿지 않았어요 231 00:15:44,903 --> 00:15:47,739 그래서 조사를 시작했고 똑같은 사건이… 232 00:15:47,823 --> 00:15:49,449 "2004년 4월 9일 루이즈 오그번 사건" 233 00:15:49,533 --> 00:15:51,368 이전에도 많이 발생했으며 234 00:15:51,451 --> 00:15:56,581 맥도날드 측에서도 수년 전부터 심각성을 알았다는 걸 밝혀냈죠 235 00:15:59,126 --> 00:16:01,461 루이즈의 주장은 이랬어요 236 00:16:01,545 --> 00:16:05,132 맥도날드에 이 사기 전화가 여러 차례 왔었는데 237 00:16:05,215 --> 00:16:08,135 지점에 이 사항을 어떻게 전달했느냐는 거예요 238 00:16:08,218 --> 00:16:11,263 '직원들에게 경고를 충분히 했는가?' 239 00:16:11,805 --> 00:16:14,391 루이즈의 주장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었죠 240 00:16:14,474 --> 00:16:17,185 "어서 오세요" 241 00:16:21,189 --> 00:16:22,899 재판까지 가기 전에 242 00:16:22,983 --> 00:16:28,905 올드파더는 타 사기 전화 관련 서류를 맥도날드에 요구했어요 243 00:16:31,825 --> 00:16:34,911 맥도날드는 이것과 비슷한 사기 사건을 244 00:16:34,995 --> 00:16:37,164 총 6건 합의했다는 사실을 인정했어요 245 00:16:38,373 --> 00:16:40,459 자기들이 알기로는 그게 전부라고 했고요 246 00:16:42,919 --> 00:16:47,299 그러나 앤 올드파더는 담당 판사에게 명령서를 얻어내 247 00:16:47,382 --> 00:16:51,720 서류를 제대로 제공 안 하면 제재를 가하겠다고 했죠 248 00:16:51,803 --> 00:16:53,597 긴급 청문회가 열렸고 249 00:16:54,598 --> 00:16:58,518 제가 맥도날드에 자료를 모두 넘기라고 명령했어요 250 00:17:01,021 --> 00:17:03,356 재판 시작 48시간 전 251 00:17:03,440 --> 00:17:10,197 검토할 시간도 없는데 서류 상자를 몇 개씩 줬어요 252 00:17:11,448 --> 00:17:15,660 맥도날드 전국 매장에서 몸수색이 20번 이상 발생했다는 사실을 253 00:17:15,744 --> 00:17:20,207 본사가 알고 있었다는 자료가 루이즈 오그번의 변호사에게 254 00:17:20,290 --> 00:17:22,250 상자째로 여러 개 있습니다 255 00:17:22,834 --> 00:17:27,339 맥도날드 변호사가 보낸 자료만 256 00:17:27,422 --> 00:17:29,508 상자로 16개입니다 257 00:17:30,008 --> 00:17:33,553 저희가 검토할 시간도 부족했습니다 258 00:17:36,973 --> 00:17:42,604 한 시점에 맥도날드는 루이즈도 일조했다고 암시했으며 259 00:17:42,687 --> 00:17:46,441 회사로부터 돈을 갈취하려고 이러는 거라고 주장했어요 260 00:17:48,318 --> 00:17:49,861 이쪽으로 오시죠 261 00:17:50,612 --> 00:17:52,864 맥도날드에서는 전화를 끊어서 262 00:17:52,948 --> 00:17:57,410 루이즈를 구한 영웅이 됐던 관리인을 내세웠어요 263 00:17:57,494 --> 00:17:59,913 법정 증언대에 세웠죠 264 00:17:59,996 --> 00:18:04,543 톰, 해당 날짜에 매장에 있었습니까? 265 00:18:05,794 --> 00:18:06,837 네 266 00:18:08,213 --> 00:18:11,758 맥도날드 측에서도 흥미롭고 그럴듯한 주장을 했죠 267 00:18:11,842 --> 00:18:16,096 루이즈 오그번이 첫날부터 돈을 노리고 이랬다고요 268 00:18:16,179 --> 00:18:19,558 자기가 큰돈을 받을 거라고 했어요 269 00:18:19,641 --> 00:18:21,226 - 루이즈가요? - 네 270 00:18:23,895 --> 00:18:26,940 앤 올드파더는 그 증언의 허점을 지적했습니다 271 00:18:27,023 --> 00:18:28,191 하지만 결국 272 00:18:28,275 --> 00:18:30,694 배심원단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알기 힘드니까요 273 00:18:38,076 --> 00:18:39,995 루이즈가 대중 앞에 서자 274 00:18:40,871 --> 00:18:45,208 이제 이 사건은 피해자 없는 범죄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275 00:18:45,709 --> 00:18:47,252 내 딸이 당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276 00:18:49,754 --> 00:18:52,632 - 다음 증언을 부르겠습니까? - 네, 판사님 277 00:18:53,425 --> 00:18:55,010 루이즈 오그번을 소환합니다 278 00:18:58,221 --> 00:19:00,724 사전 심리에서 279 00:19:00,807 --> 00:19:06,563 배심원단에게 성적 학대의 실제 영상을 280 00:19:06,646 --> 00:19:08,064 전부 보여줄 수 있었어요 281 00:19:13,195 --> 00:19:15,739 잔인한 3시간이었죠 282 00:19:16,656 --> 00:19:18,575 지켜보기가 힘들었어요 283 00:19:20,911 --> 00:19:23,997 법정에는 완전히 침묵이 흘렀고요 284 00:19:26,374 --> 00:19:31,004 배심원단 일부가 우는 소리만 들렸죠 285 00:19:32,672 --> 00:19:35,675 그 외에는 바늘 떨어지는 소리까지 들릴 지경이었어요 286 00:19:38,845 --> 00:19:41,681 사무실로 돌아간 후에 어떻게 됐나요? 287 00:19:42,349 --> 00:19:44,601 저를 안쪽으로 들였어요 288 00:19:45,727 --> 00:19:47,896 - 그래서 들어갔나요? - 네 289 00:19:47,979 --> 00:19:49,356 그다음에는요? 290 00:19:49,439 --> 00:19:54,486 제가 무슨 손님의 가방에서 돈을 훔쳤다는 얘기가 있댔어요 291 00:19:54,986 --> 00:19:57,906 그래서 그럴 리 없다고 했죠 전 그런 짓 안 한다고요 292 00:19:57,989 --> 00:19:59,449 부매니저님도 알지 않느냐고요 293 00:20:00,533 --> 00:20:02,744 그때 기분이 어땠나요? 294 00:20:04,162 --> 00:20:06,122 '절망적이었다'고 표현할 수 있겠네요 295 00:20:09,334 --> 00:20:14,130 루이즈, 아직도 그때의 공포가 떠오르고는 하나요? 296 00:20:15,090 --> 00:20:19,678 누가 절 공격하는 꿈을 꾸는데 누구인지 알 수 없었어요 297 00:20:20,553 --> 00:20:22,889 밤에는 아예 깨어 있고는 했죠 298 00:20:23,765 --> 00:20:26,559 숨을 쉬기도 힘들고 과호흡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299 00:20:27,686 --> 00:20:30,272 가슴이 아팠고 팔이 저렸죠 300 00:20:32,482 --> 00:20:35,860 루이즈는 성적 학대의 피해자라는 것을 잊지 맙시다 301 00:20:36,945 --> 00:20:42,117 어떻게 동정을 안 하겠어요? 수치심을 느꼈을 거잖아요 302 00:20:42,200 --> 00:20:46,788 벗은 채 앉아 있던 취약한 상태의 루이즈를 303 00:20:46,871 --> 00:20:48,832 무려 직원 네 명이 봤습니다 304 00:20:58,216 --> 00:21:01,886 살아남으려면 그렇게 하는 수밖에 없었어요 305 00:21:04,014 --> 00:21:06,474 오늘이 인생 마지막 날 같았죠 306 00:21:07,517 --> 00:21:09,853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몰랐어요 307 00:21:11,563 --> 00:21:13,815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아서 308 00:21:13,898 --> 00:21:16,860 이전의 삶으로는 절대 돌아갈 수 없을 겁니다 309 00:21:16,943 --> 00:21:18,486 되찾지 못할 부분이 있겠죠 310 00:21:22,866 --> 00:21:27,120 도나의 약혼자가 뭘 했는지 도나에게 말할 생각은 했나요? 311 00:21:28,455 --> 00:21:29,998 아직 그 사람이 방에 있었잖아요 312 00:21:30,081 --> 00:21:32,959 말했다 무슨 짓을 당할지 몰랐어요 313 00:21:33,043 --> 00:21:34,836 벌써 저를 여러 차례 때렸으니 314 00:21:34,919 --> 00:21:37,130 제가 나서서 도와달라고 했다가는 315 00:21:37,213 --> 00:21:39,674 무슨 짓을 더 했을지 모를 지경이었어요 316 00:21:46,556 --> 00:21:50,268 루이즈 오그번과 변호사는 불법 감금죄를 주장했으나 317 00:21:50,352 --> 00:21:52,771 맥도날드에서는 아니라고 주장했죠 318 00:21:52,854 --> 00:21:56,775 아무도 신체 구속을 하지 않았으니 언제든 나갈 수 있었다고요 319 00:21:58,485 --> 00:22:01,613 테이프를 보면 루이즈가 사무실에 320 00:22:01,696 --> 00:22:04,824 거의 10분간 혼자 남겨져 있기도 합니다 321 00:22:04,908 --> 00:22:07,660 문을 열 생각은 안 했나요? 322 00:22:07,744 --> 00:22:10,497 - 네, 못 나갈 줄 알았거든요 - 네? 323 00:22:10,580 --> 00:22:12,290 나가지 못할 줄 알았어요 324 00:22:16,211 --> 00:22:20,840 맥도날드가 루이즈에게 왜 나가지 않았냐고 물은 건 325 00:22:20,924 --> 00:22:24,135 전략상 실수였다고 봅니다 326 00:22:24,969 --> 00:22:30,016 옷에 자동차 열쇠까지 빼앗긴 젊은 여성에게 327 00:22:30,100 --> 00:22:33,144 본인이 나서서 상황을 중단하라고 하다뇨? 328 00:22:33,228 --> 00:22:36,439 상사들이 나서서 중단하지도 않고 있는데요 329 00:22:37,107 --> 00:22:39,984 이자가 2004년 4월 9일에 330 00:22:40,902 --> 00:22:45,657 마운트워싱턴에 전화할 것을 맥도날드가 알아낼 길은 없죠 331 00:22:47,867 --> 00:22:50,870 맥도날드에서 사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면 332 00:22:50,954 --> 00:22:53,873 직원들에게 제대로 경고해야 했습니다 333 00:22:54,916 --> 00:22:58,086 분명 문제가 있는데 사 측에서는 알리지 않았어요 334 00:22:58,169 --> 00:23:00,588 사건이 계속 발생했거든요 335 00:23:00,672 --> 00:23:03,007 "마운트워싱턴" 336 00:23:03,091 --> 00:23:06,803 맥도날드에서 몸수색 관련 책임을 전혀 지지 않겠다고 하여 337 00:23:06,886 --> 00:23:09,889 루이즈 오그번이 거액의 소송을 걸었는데요 338 00:23:09,973 --> 00:23:14,686 맥도날드에서는 최후 변론에서까지 남 탓을 해댔습니다 339 00:23:15,895 --> 00:23:18,898 직원이 알아서 옳고 그름을 가리고 340 00:23:18,982 --> 00:23:22,902 상식적으로 굴 거라고 기대하는 게 잘못은 아니잖습니까? 341 00:23:22,986 --> 00:23:27,782 맥도날드는 책임을 루이즈나 도나에게 돌리려고 했어요 342 00:23:27,866 --> 00:23:32,745 사실 직원들에게 제대로 경고하지 않은 건 회사였는데요 343 00:23:32,829 --> 00:23:33,955 "맥도날드" 344 00:23:34,038 --> 00:23:36,583 얼마나 많은 식당에서 이런 사건이 일어났고 345 00:23:36,666 --> 00:23:38,334 "맥도날드 지점 사례" 346 00:23:38,418 --> 00:23:41,212 어디서 일어났는지 맥도날드는 몇 군데인지 보시죠 347 00:23:42,088 --> 00:23:44,757 그것이 그야말로 급소가 됐어요 348 00:23:45,884 --> 00:23:49,429 각자의 의견과 평결 지침으로 무장한 배심원단이 349 00:23:49,512 --> 00:23:52,849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 350 00:23:52,932 --> 00:23:55,268 거액을 보상금으로 받아내 351 00:23:55,351 --> 00:23:59,272 전 마운트워싱턴 매장 직원 루이즈에게 줄지를 결정합니다 352 00:24:11,284 --> 00:24:13,578 배심원단이 법정으로 돌아왔어요 353 00:24:22,045 --> 00:24:24,505 배심원단 대표가 평결문을 354 00:24:24,589 --> 00:24:27,050 법정경찰에게 주었고 경비가 저에게 건넸죠 355 00:24:28,551 --> 00:24:30,929 켄터키주 불릿카운티 역사상 356 00:24:31,429 --> 00:24:33,681 가장 큰 평결이 될 것이었습니다 357 00:24:38,895 --> 00:24:43,107 배심원단은 9번 평결 지침을 따라 루이즈 오그번이 358 00:24:43,191 --> 00:24:46,611 맥도날드사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받는 것으로 평결한다 359 00:24:50,865 --> 00:24:53,952 유명 재판에서 큰돈이 오가게 생겼습니다 360 00:24:54,035 --> 00:24:57,747 맥도날드 전 직원 루이즈 오그번은 마운트워싱턴 매장에 걸려 온 361 00:24:57,830 --> 00:25:02,210 경찰 사칭범의 전화 때문에 강제로 몸수색을 당했습니다 362 00:25:03,419 --> 00:25:05,505 루이즈는 맥도날드 등 363 00:25:05,588 --> 00:25:09,342 관련자를 대상으로 한 소송에서 6백만 달러 이상을 364 00:25:09,425 --> 00:25:11,135 받게 됐습니다 365 00:25:11,636 --> 00:25:14,013 루이즈는 이런 일을 겪고 부당하다 생각해 나섰으며 366 00:25:14,097 --> 00:25:17,183 이는 맥도날드에서도 3년 반 동안 하지 못한 일입니다 367 00:25:17,267 --> 00:25:20,395 배심원단이 완전히 루이즈의 편을 들었습니다 368 00:25:20,478 --> 00:25:22,814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369 00:25:23,731 --> 00:25:27,277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지금 뭐라고 할 수는 없겠죠 370 00:25:27,360 --> 00:25:29,487 "오그번, 몸수색 소송에서 610만 달러 보상금 받아" 371 00:25:29,570 --> 00:25:33,491 오그번 변호인단이 노렸던 거액은 아니었지만 372 00:25:33,574 --> 00:25:37,620 금액에 만족했으며 맥도날드에 뜻을 전달해 기쁘다고 합니다 373 00:25:41,249 --> 00:25:43,501 배심원단이 평결을 잘 내렸다고 봐요 374 00:25:44,294 --> 00:25:46,713 당연히 보상을 받아야죠 375 00:25:47,922 --> 00:25:52,093 맥도날드에서는 10년이나 상황을 알고도 막지 않았으며 376 00:25:52,176 --> 00:25:53,845 막기 위해 상황을 알리지도 않았죠 377 00:25:53,928 --> 00:25:56,097 6백만 달러 배상 판결을 받았으니 378 00:25:56,180 --> 00:25:58,349 앞으로 직원 교육은 다른 식으로 해야 할 겁니다 379 00:26:00,268 --> 00:26:03,855 맥도날드는 직원을 보호하지 않은 책임이 있어요 380 00:26:03,938 --> 00:26:05,273 그게 제일 중요하죠 381 00:26:05,356 --> 00:26:08,693 자기들 직원이 아니라 수익을 지키려고 그런 짓을 했다면 382 00:26:09,902 --> 00:26:11,612 누가 봐도 악당인 겁니다 383 00:26:14,741 --> 00:26:16,242 충격 그 자체죠 384 00:26:16,326 --> 00:26:20,705 같은 사건이 여러 매장에서 발생하는 걸 385 00:26:20,788 --> 00:26:22,332 알고도 방치했잖아요 386 00:26:22,999 --> 00:26:26,586 조처도 아주 쉬웠을 텐데요 387 00:26:26,669 --> 00:26:33,634 올드파더 변호사도 배심원단에게 주로 그 점을 호소했을 겁니다 388 00:26:34,135 --> 00:26:39,432 맥도날드에서 각 매장에 공문을 내리는 건 간단했겠죠 389 00:26:40,975 --> 00:26:42,477 전화기 앞에 붙여 두면 되잖아요 390 00:26:42,560 --> 00:26:45,146 이렇게 쓰여 있는 경고문을요 '전화 사기 유행 중' 391 00:26:45,229 --> 00:26:49,067 '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사기 전화니 끊으시오' 392 00:26:49,150 --> 00:26:51,903 그러나 직원들에게 아무런 경고도 하지 않았어요 393 00:26:51,986 --> 00:26:54,989 맥도날드가 사태를 숨기려고 했다고 보시나요? 394 00:26:56,282 --> 00:26:58,034 그 대답은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395 00:27:07,085 --> 00:27:09,712 이 민사 소송이 충격적이었던 이유는 396 00:27:09,796 --> 00:27:14,717 많은 패스트푸드 체인점이 연관된 데다가 397 00:27:15,259 --> 00:27:21,099 사람들 모르게 합의가 많이 이루어져서일 거예요 398 00:27:22,433 --> 00:27:24,644 맥도날드만이 아니었어요 399 00:27:24,727 --> 00:27:27,980 모두가 사건을 조용히 묻으려 노력한 것만 같았죠 400 00:27:28,064 --> 00:27:30,775 실제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401 00:27:30,858 --> 00:27:33,528 상황을 보건대 그랬을 것 같다는 느낌이 있단 겁니다 402 00:27:37,407 --> 00:27:39,575 다들 아마 속으로 당한 게 자기들뿐이라 여기고 403 00:27:39,659 --> 00:27:41,327 스스로가 멍청하다고 생각했을 거예요 404 00:27:41,411 --> 00:27:42,703 "엘리자베스 26번째 사기 전화" 405 00:27:42,787 --> 00:27:46,916 피해 여성 100명 중 99명과 인터뷰를 해도 406 00:27:46,999 --> 00:27:50,545 자기 책임이고 바보 같았다고 자책할걸요 407 00:27:50,628 --> 00:27:57,427 저 말고 피해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408 00:27:57,510 --> 00:28:02,348 나서서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거나 제대로 직원 교육을 하거나 409 00:28:02,432 --> 00:28:07,395 경고나 상황 인지조차 하지 않은 것만이 문제가 아니에요 410 00:28:07,478 --> 00:28:10,731 일부러 숨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으니까요 411 00:28:11,858 --> 00:28:13,276 체인점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412 00:28:14,360 --> 00:28:18,823 결국 전화 사기범도 대가를 치러야만 해요 413 00:28:20,241 --> 00:28:22,785 전국에서 사람들이 수치를 당했어요 414 00:28:23,619 --> 00:28:25,746 경찰은 데이비드 스튜어트가 415 00:28:25,830 --> 00:28:28,040 다른 패스트푸드점 사건과도 전부 연관이 있다고 봤어요 416 00:28:28,124 --> 00:28:31,169 실제로 그랬든 안 그랬든 이름이 연관돼 있었죠 417 00:28:33,463 --> 00:28:36,507 그자는 보석금이 내려가자 플로리다로 돌아갔고 418 00:28:36,591 --> 00:28:40,928 재판일이 정해지기까지 그곳에 머물렀습니다 419 00:28:43,347 --> 00:28:47,185 스튜어트가 가족들과의 해후를 즐기는 동안 420 00:28:48,478 --> 00:28:51,689 저는 놈의 범행을 확실히 입증하려 노력했죠 421 00:28:52,398 --> 00:28:55,985 '넌 법정에 들어서는 순간 끝이야' 422 00:28:56,068 --> 00:28:59,280 '바로 교도소행이다' 이를 갈면서요 423 00:29:03,534 --> 00:29:06,704 해당 형사 재판은 2006년 10월에 시작됐으며 424 00:29:06,788 --> 00:29:09,624 불릿카운티에서 큰 화제였어요 425 00:29:09,707 --> 00:29:12,418 사방에 언론이 깔렸죠 426 00:29:12,502 --> 00:29:15,087 맥도날드 내에서 427 00:29:15,171 --> 00:29:18,007 성적 학대를 당한 여성과 관련된 사건이잖아요 428 00:29:18,090 --> 00:29:19,091 이 전화 사기범 때문에요 429 00:29:20,134 --> 00:29:22,887 검찰은 사기극에 이용됐다는 선불 전화 카드를 430 00:29:22,970 --> 00:29:25,723 추적한 끝에 전 플로리다 교도관인 431 00:29:25,807 --> 00:29:28,184 데이비드 스튜어트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432 00:29:28,684 --> 00:29:31,771 모두가 데이비드 스튜어트에 대해 알고 싶어 했어요 433 00:29:33,272 --> 00:29:37,360 어디 살았나? 결혼은 했나? 자식은 있나? 434 00:29:38,486 --> 00:29:41,656 아내도 있었고 자식도 다섯 명이었죠 435 00:29:42,865 --> 00:29:44,534 게다가 동네 사람들은 하나같이 436 00:29:44,617 --> 00:29:46,786 이 사람에 대해서 덕담만 늘어놨어요 437 00:29:46,869 --> 00:29:48,454 모두의 호감을 산 자였죠 438 00:29:49,831 --> 00:29:52,208 전화를 한 건 그 사람이에요 439 00:29:52,291 --> 00:29:55,503 그러니까 처벌도 받아야 한다고 굳게 믿습니다 440 00:29:56,212 --> 00:30:00,550 무척 흥분했었어요 '본때를 보여주자' 생각했죠 441 00:30:00,633 --> 00:30:04,095 왜냐하면 제가 너무 부당하고 끔찍한 일을 당했잖아요 442 00:30:07,181 --> 00:30:10,017 제가 맡은 사건 중 가장 큰 사건이었습니다 443 00:30:12,061 --> 00:30:15,773 재판 전날 밤 생각했어요 '드디어 이날이 오는구나' 444 00:30:17,024 --> 00:30:20,486 '전부 잘 풀리기만을 바라야지' 445 00:30:21,279 --> 00:30:24,574 우리 주장에는 하나의 흠도 없다고 생각했어요 446 00:30:27,076 --> 00:30:31,247 저는 제 의무를 다했고 승산도 높았으니까요 447 00:30:31,330 --> 00:30:36,252 마운트워싱턴의 예심 재판소 법조인들에게 자료도 제출했고 448 00:30:36,335 --> 00:30:39,088 이제 재판은 그쪽에 달려 있었죠 449 00:30:39,171 --> 00:30:42,550 "불릿카운티 사법 센터" 450 00:30:45,511 --> 00:30:49,098 변호사들이 다 그렇듯이 로마인스가 태연한 척 들어왔어요 451 00:30:52,226 --> 00:30:55,104 '로마인스가 아무리 허풍을 쳐도' 452 00:30:55,187 --> 00:31:00,484 '이번은 그냥 못 넘어가' 생각했죠 왜냐하면 어떤 경관과 얘기해도 453 00:31:00,568 --> 00:31:02,778 우리가 질 리 없다고 했거든요 454 00:31:03,446 --> 00:31:07,575 경찰과 검찰이 내놓은 묘사에는 455 00:31:07,658 --> 00:31:11,913 일관성이 너무나 부족했어요 456 00:31:11,996 --> 00:31:16,459 저는 놈이 유죄 판결을 받는 마지막 순간까지 457 00:31:17,001 --> 00:31:19,337 무조건 지켜볼 작정이었어요 458 00:31:20,922 --> 00:31:23,883 경찰은 매 사건을 슬램덩크라 생각해요 459 00:31:23,966 --> 00:31:28,721 그래서 경찰 측 주장은 언론에 도는 이야기와 같고요 460 00:31:29,847 --> 00:31:35,436 그러나 지난 2년간 많은 사회 정의 시위가 있었잖아요 461 00:31:35,519 --> 00:31:39,982 조지 플로이드, 브리오나 테일러 휴대폰 카메라 등을 통해 배웠듯 462 00:31:40,066 --> 00:31:45,738 경찰의 주장이라는 건 사실과 먼 경우가 많아요 463 00:31:47,156 --> 00:31:50,785 데이비드 스튜어트가 전화 카드를 사는 영상과 464 00:31:52,119 --> 00:31:56,916 매사추세츠 카드가 구입된 날 데이비드 스튜어트가 465 00:31:56,999 --> 00:32:02,880 해당 월마트에 교도관복을 입고 들어오는 영상이 있었죠 466 00:32:03,714 --> 00:32:07,677 데이비드 스튜어트가 일했던 교도소의 교도소장에게 467 00:32:07,760 --> 00:32:11,055 사진을 보여주고 본인이라는 확인도 받았습니다 468 00:32:12,431 --> 00:32:16,185 이거로 누군가를 기소할 수 없다면 뭐로 가능하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469 00:32:20,314 --> 00:32:24,986 월마트 영상이 결정적인 유죄 증거인 것처럼 470 00:32:25,069 --> 00:32:27,947 선보여졌는데요 471 00:32:30,825 --> 00:32:33,744 과연 데이비드 스튜어트였을까요? 그랬을지도 모르죠 472 00:32:33,828 --> 00:32:36,497 그러나 데이비드 스튜어트라고 무조건 확신할 수 있습니까? 473 00:32:38,416 --> 00:32:41,961 말도 안 되는 소리죠 누가 봐도 스튜어트였어요 474 00:32:43,671 --> 00:32:48,968 그자라고요, 의문의 여지도 없이 완벽한 본인이에요 475 00:32:49,719 --> 00:32:55,057 그 증거를 인정한다 해도 나머지 증거에 일관성이 없었어요 476 00:32:57,184 --> 00:33:01,605 제 눈에는 증거가 불충분했죠 477 00:33:03,482 --> 00:33:05,276 그자의 근무 일정을 확인했어요 478 00:33:06,152 --> 00:33:08,362 우리가 확인한 사기 전화가 왔던 시간에 479 00:33:08,446 --> 00:33:12,616 그자가 근무 중이 아니었으므로 통화가 가능했다는 걸 보여줬죠 480 00:33:14,827 --> 00:33:19,832 전화를 건 장소 중에는 놈이 잘 아는 곳도 있었어요 481 00:33:21,000 --> 00:33:24,754 하나는 가스를 배달하고는 했던 주유소의 공중전화였죠 482 00:33:26,213 --> 00:33:30,384 데이비드는 몇몇 전화 건에 알리바이까지 있었어요 483 00:33:31,052 --> 00:33:33,262 반박할 수 없는 알리바이요 484 00:33:33,345 --> 00:33:37,475 아내가 증언했는데 일정이 정해져 있다는 거예요 485 00:33:37,558 --> 00:33:41,854 아내가 일하는 동안에는 남편이 애를 데리러 갔대요 486 00:33:43,272 --> 00:33:47,276 수사를 통해 스튜어트가 전화 일부는 안 했다는 걸 밝혔죠 487 00:33:48,903 --> 00:33:53,657 이자는 종일 운전을 하고 다니며 한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하고 488 00:33:53,741 --> 00:33:56,952 나중에는 다른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했을 겁니다 489 00:33:57,036 --> 00:34:02,083 전화 카드를 쓰고 있으니 추적을 못 할 거라 생각했겠죠 490 00:34:04,085 --> 00:34:06,962 이 사람은 카드가 팔린 시각에 해당 가게에도 있었어요 491 00:34:07,463 --> 00:34:09,048 자백을 받을 뻔했어요 492 00:34:09,632 --> 00:34:12,551 자백하기 직전이었다고요 493 00:34:12,635 --> 00:34:15,179 '다행이다, 이제 끝이구나' 했는데 494 00:34:16,639 --> 00:34:18,682 그 말 외에는 한마디도 더 하지 않았죠 495 00:34:20,810 --> 00:34:23,312 묵비권을 행사했어요 496 00:34:27,983 --> 00:34:31,403 경찰이 한동안 신문을 했는데 497 00:34:31,487 --> 00:34:34,406 절대 범행을 인정하지 않았고 498 00:34:34,490 --> 00:34:37,993 결국 신문을 마친 거잖아요 499 00:34:38,077 --> 00:34:40,037 그래서 '다행이다, 이제 끝이구나' 말한 거라면 500 00:34:40,121 --> 00:34:42,998 신문이 끝나서 다행이라는 말이지 501 00:34:43,082 --> 00:34:46,585 범행을 자백하겠다는 게 아니에요 502 00:34:47,086 --> 00:34:50,506 '데이비드가 아니면 누굴까?' 그 생각뿐이었어요 503 00:34:50,589 --> 00:34:53,759 왜냐하면 증거가 있잖아요 504 00:34:56,762 --> 00:34:59,390 검찰 측 주장 중에는 505 00:34:59,473 --> 00:35:04,645 데이비드가 남의 마음을 조종하는 엄청난 사기꾼이란 말도 있었는데 506 00:35:04,728 --> 00:35:07,982 사람들이 평소에는 하지 않을 짓을 하도록 507 00:35:08,065 --> 00:35:10,776 전화로 설득할 능력이 있대요 508 00:35:13,445 --> 00:35:20,202 데이비드 스튜어트란 사람의 인생과 전혀 일치하지 않았죠 509 00:35:25,040 --> 00:35:28,419 변호사는 이렇게 주장했어요 데이비드는 가정적이고 510 00:35:28,502 --> 00:35:32,047 근면하고 성실한 자이며 형제 중에는 경찰도 있다고요 511 00:35:32,131 --> 00:35:35,843 게다가 배심원단 앞에서 데이비드는 범인이 아니라고 512 00:35:35,926 --> 00:35:38,220 매우 설득력 있게 말했어요 513 00:35:44,852 --> 00:35:48,022 2시간의 숙고 끝에 배심원단이 돌아왔죠 514 00:35:50,900 --> 00:35:52,735 어떻게 될지 예상이 안 갔어요 515 00:35:54,361 --> 00:35:57,031 데이비드 스튜어트는 10년에서 12년 형을 받을 예정이었죠 516 00:35:59,033 --> 00:36:02,161 판사가 평결을 내렸냐고 하자 배심원단은 내렸다고 답했습니다 517 00:36:03,996 --> 00:36:06,373 방 안의 공기가 무거웠어요 518 00:36:09,460 --> 00:36:12,129 우리 배심원단은 피고인의 1급 성적 학대 유도죄에 대해 519 00:36:12,213 --> 00:36:15,216 무죄로 평결합니다 520 00:36:27,937 --> 00:36:32,107 장거리 강간 사건과 관련한 플로리다의 믿기 어려운 사건에 521 00:36:32,191 --> 00:36:34,944 믿기 어려운 결말이 났다고 합니다 522 00:36:38,864 --> 00:36:43,244 기둥으로 맞은 듯한 충격이었어요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죠 523 00:36:45,412 --> 00:36:46,914 그때 전… 524 00:36:48,290 --> 00:36:51,043 멍해졌어요 '이게 어떻게 된 거야?' 싶었죠 525 00:36:55,631 --> 00:36:59,009 제 경력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건 526 00:36:59,093 --> 00:37:03,264 그때가 유일했습니다 다른 수가 없었죠 527 00:37:07,142 --> 00:37:10,854 모두가 충격받았어요 재판에서 진 거예요 528 00:37:11,647 --> 00:37:14,441 배심원단 눈에는 데이비드 스튜어트가 범인이라는 529 00:37:14,525 --> 00:37:17,027 입증도 증거도 부족했던 겁니다 530 00:37:20,614 --> 00:37:24,868 데이비드 스튜어트가 전화를 걸었다는 것을 531 00:37:24,952 --> 00:37:30,499 암시하거나 증명할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는 게 문제예요 532 00:37:30,582 --> 00:37:32,584 신문을 더 잘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죠 533 00:37:33,669 --> 00:37:35,754 아니, 신문을 하지 말고 534 00:37:35,838 --> 00:37:38,716 수사 대상이 됐다는 걸 모른 채 감시를 할 걸 그랬어요 535 00:37:39,800 --> 00:37:42,303 저는 범인을 제대로 지목했다고 봅니다 536 00:37:42,386 --> 00:37:45,264 정확한 사람을 체포했다고 생각했어요 537 00:37:45,347 --> 00:37:49,226 재판까지 왔는데 무죄를 받았죠 그건 절차일 뿐이에요 538 00:37:52,563 --> 00:37:56,567 그 사람이 결백한 것 같냐고요? 네, 저는 결백하다고 봅니다 539 00:37:57,067 --> 00:37:59,445 법에서 명시하는 540 00:37:59,528 --> 00:38:03,365 무죄와 결백은 매우 다른 개념이죠 541 00:38:03,449 --> 00:38:05,617 유죄가 아니란 건 이미 압니다 542 00:38:10,205 --> 00:38:14,460 우리는 루이즈와 다른 피해자들의 정의를 위해 543 00:38:14,543 --> 00:38:17,588 최대한 승산 높은 주장을 펼치려고 노력했어요 544 00:38:19,214 --> 00:38:21,800 우리가 엉뚱한 사람을 잡았을까요? 아니라고 봅니다 545 00:38:22,968 --> 00:38:26,263 누가 그 사람 방에 카드를 버리고 간 것도 아니잖아요 546 00:38:28,015 --> 00:38:31,643 물어봐야 하는 질문을 던지지 않은 것이 많았습니다 547 00:38:31,727 --> 00:38:34,938 저는 의뢰인이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배심원단도 그렇습니다 548 00:38:43,197 --> 00:38:45,449 제가 알기로 지금까지도 549 00:38:45,532 --> 00:38:50,871 같은 범죄가 다시 일어난 적은 한 번도 없는 거로 알아요 550 00:38:52,581 --> 00:38:56,960 정말 믿기지 않는 점이 겨우 8명이 기소됐는데 551 00:38:57,044 --> 00:38:59,922 전부 식당 매니저들이었지 전화 사기범이 아니었어요 552 00:39:00,756 --> 00:39:04,676 전화는 수백 통이나 걸려 왔잖아요 사람들은 의문을 품었죠 553 00:39:04,760 --> 00:39:08,555 '이게 어떻게 된 거야? 전부 수사한 게 아니야?' 554 00:39:08,639 --> 00:39:10,432 '겁이 나서 신고를 안 했나?' 555 00:39:12,935 --> 00:39:16,522 2004년 이후로 사기 전화는 멈췄어요 556 00:39:18,732 --> 00:39:21,944 범인에게 정의를 실현하지 못했죠 557 00:39:24,613 --> 00:39:30,369 전화를 한 게 누구든 간에 역겨운 놈입니다 558 00:39:33,038 --> 00:39:34,039 누구일까요? 559 00:39:38,627 --> 00:39:43,590 이 전화 사기범은 악독한 성범죄자이며 560 00:39:43,674 --> 00:39:45,384 사회의 큰 위협입니다 561 00:39:48,178 --> 00:39:49,805 전화가 지금은 멈췄지만 562 00:39:54,226 --> 00:39:56,395 계속 멈춰 있을까요? 563 00:39:57,271 --> 00:40:01,024 "데이비드 스튜어트는 모든 혐의에서 무죄를 받았고" 564 00:40:01,108 --> 00:40:03,402 "추가 조처를 받지 않았다" 565 00:40:06,238 --> 00:40:09,324 "촬영 참여를 제안했지만 데이비드는 거절했다" 566 00:40:10,617 --> 00:40:13,036 "루이즈 오그번이 맥도날드에 승소한 이후로" 567 00:40:13,120 --> 00:40:14,955 "맥도날드는 다음 성명을 내놓았다" 568 00:40:15,038 --> 00:40:18,208 "맥도날드사는 오그번 씨가 겪은 일이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" 569 00:40:18,292 --> 00:40:21,003 "다만 오그번 씨는 끔찍한 사기극의 피해자이며" 570 00:40:21,086 --> 00:40:22,629 "가해자는 맥도날드사와" 571 00:40:22,713 --> 00:40:23,922 "무관하다는 것이 재판 내내 맥도날드사의 주장이었습니다" 572 00:40:25,424 --> 00:40:27,176 "맥도날드사는 마운트워싱턴 사건 이전에" 573 00:40:27,259 --> 00:40:28,969 "직원들에게 사기 전화 경고를 했으며" 574 00:40:29,052 --> 00:40:32,431 "안전하고 존중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위해 노력한다고 주장했다" 575 00:40:34,892 --> 00:40:38,645 "제작진은 맥도날드사에 해당 시리즈에서 다룬 사건에" 576 00:40:38,729 --> 00:40:42,733 "의견 표명을 요청했으나 답변은 없었다" 577 00:41:59,184 --> 00:42:04,189 자막: 김동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