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2,000 --> 00:00:07,000 Downloaded from YTS.MX 2 00:00:08,000 --> 00:00:13,000 Official YIFY movies site: YTS.MX 3 00:00:35,618 --> 00:00:37,620 - [세찬 바람 소리] - [물소리] 4 00:00:57,098 --> 00:00:58,516 [관리소장] 그렇다니까요 5 00:00:58,600 --> 00:00:59,893 - 아파트 물탱크 - [작업반장의 헛구역질] 6 00:00:59,976 --> 00:01:02,187 물탱크 안에 사람이 죽어 있었다니까? 7 00:01:03,396 --> 00:01:06,983 아니, 자살한 건지 어떤 건지는 경찰이 와 봐야 알죠 8 00:01:07,067 --> 00:01:08,651 아, 씨발 9 00:01:09,360 --> 00:01:11,112 하필 크리스마스 날에… 10 00:01:12,197 --> 00:01:13,198 [작업반장의 한숨] 11 00:01:13,615 --> 00:01:15,617 [무거운 음악] 12 00:01:53,154 --> 00:01:55,156 [날카로운 효과음] 13 00:02:04,749 --> 00:02:06,751 [바리캉 작동음] 14 00:02:11,381 --> 00:02:12,382 [경비원] 돌아 15 00:02:32,735 --> 00:02:35,196 선생님 이름은 조순우고 16 00:02:35,488 --> 00:02:37,365 원생들 상담을 맡고 있어 17 00:02:38,241 --> 00:02:40,618 앞으로 2년간 니 담임을 맡을 거고 18 00:02:44,831 --> 00:02:45,832 [입소리] 19 00:02:46,416 --> 00:02:47,959 [숨을 깊게 내쉬며] 그래 20 00:02:48,334 --> 00:02:49,586 주일우 21 00:02:50,420 --> 00:02:51,880 [순우] 나이 18세 22 00:02:52,672 --> 00:02:54,591 성곡고등학교 중퇴 23 00:02:55,425 --> 00:02:56,843 - [무거운 음악] - [떨리는 숨소리] 24 00:02:56,926 --> 00:02:58,928 성곡동 임대 아파트에서 25 00:02:59,012 --> 00:03:01,639 할머니하고 쌍둥이 동생 26 00:03:02,265 --> 00:03:04,559 이렇게 셋이 생활한 거 맞지? 27 00:03:05,685 --> 00:03:07,437 할머니는 좀 어떠시니? 28 00:03:07,937 --> 00:03:10,189 너까지 여기 왔으니 할머니 혼자 계셔야 할 텐데… 29 00:03:10,607 --> 00:03:11,774 죽었어요 30 00:03:13,359 --> 00:03:15,194 [한숨] 그랬구나 31 00:03:16,321 --> 00:03:17,864 아, 미안하다 32 00:03:19,240 --> 00:03:21,576 할 말 없으면 빨리 끝내죠 33 00:03:26,664 --> 00:03:27,916 [녹음기 조작음] 34 00:03:28,750 --> 00:03:30,084 [한숨] 35 00:03:31,920 --> 00:03:33,212 할 말 있어 36 00:03:35,298 --> 00:03:37,800 니 동생 주월우에 대한 얘기야 37 00:03:40,720 --> 00:03:44,307 넌 동생이 죽은 게 사고가 아니라고 생각하잖아 38 00:03:46,434 --> 00:03:48,603 [순우] 억울한 마음인 거 알어 39 00:03:48,686 --> 00:03:50,396 너희 할머니까지 40 00:03:52,232 --> 00:03:55,902 사고사로 처리하는 데 동의하셨으니까 더더욱 그렇겠지 41 00:03:56,361 --> 00:03:57,445 그거 어떻게 알아요? 42 00:04:02,242 --> 00:04:03,785 월우 장례식장에 왔죠? 43 00:04:04,869 --> 00:04:06,204 그때 와서 울었던 사람이죠? 44 00:04:07,288 --> 00:04:09,624 결손 가정 방문 봉사를 했거든 45 00:04:10,375 --> 00:04:12,377 그래서 매주 너희 아파트에 갔어 46 00:04:13,086 --> 00:04:15,463 [순우] 오래 하다 보니 할머니나 월우하고도 알고 지냈고 47 00:04:15,546 --> 00:04:17,548 복지관에서 잠깐 월우를 가르치기도 했고 48 00:04:17,632 --> 00:04:18,925 그래서 오바질이에요? 49 00:04:19,801 --> 00:04:21,928 좀 모자란 집에 라면 박스 좀 갖다 줬다고? 50 00:04:23,179 --> 00:04:24,973 니가 어떻게 생각하든 51 00:04:26,015 --> 00:04:28,268 난 진심으로 너희 식구를 돕고 싶었어 52 00:04:28,351 --> 00:04:29,435 도와줘요? 53 00:04:30,270 --> 00:04:33,022 불쌍한 새끼들 돕는다고 사진 찍어 올리는 거? 54 00:04:33,523 --> 00:04:36,651 그래, 니가 선생님한텐 뭐라 해도 좋은데 55 00:04:38,152 --> 00:04:39,153 하지 마 56 00:04:39,237 --> 00:04:40,571 뭘요? 57 00:04:43,491 --> 00:04:44,784 너 여기 온 거 58 00:04:45,118 --> 00:04:47,662 문자훈, 백영종, 최누리, 손환 59 00:04:48,454 --> 00:04:50,039 걔들한테 복수하러 온 거잖아? 60 00:04:51,791 --> 00:04:52,792 아니야? 61 00:04:55,712 --> 00:04:57,547 [순우] 애들 사이에 소문이 돌더라고 62 00:04:57,630 --> 00:05:00,383 주일우가 동생 때문에 복수하러 온다고 63 00:05:01,301 --> 00:05:03,344 니가 지금은 억울하고 64 00:05:03,428 --> 00:05:05,763 수사를 제대로 안 했다고 생각하겠지만 65 00:05:05,847 --> 00:05:09,100 대한민국 검찰, 경찰이 니 생각처럼 그렇게 허술하진 않아 66 00:05:09,183 --> 00:05:11,728 문자훈네 엄빠가 검사들이랑 존나 친하다면서요? 67 00:05:11,811 --> 00:05:14,188 그렇다고 수사를 접어라, 마라 마음대로 그렇게 할 순 없… 68 00:05:14,272 --> 00:05:16,524 [일우가 소리치며] 씨발놈들이 어떻게 덮어 줬는데? 69 00:05:16,607 --> 00:05:18,109 월우 죽인 개새끼들을 70 00:05:20,945 --> 00:05:22,280 오바 떨지 마시고요 71 00:05:24,324 --> 00:05:25,533 관심 끄세요 72 00:05:31,497 --> 00:05:32,540 [순우] 아, 오늘 73 00:05:32,623 --> 00:05:34,667 - 새로 개별 입소한 친구야 - [긴장되는 효과음] 74 00:05:34,751 --> 00:05:37,712 2년 동안 같이 지낼 거니까 서로 잘 대해 주고 75 00:05:38,504 --> 00:05:39,505 주일우 76 00:05:40,923 --> 00:05:41,924 주일우! 77 00:05:43,801 --> 00:05:44,927 거기 앉아 78 00:05:53,895 --> 00:05:55,605 [자훈] 씨발, 존나 똑같이 생겼네 79 00:05:55,688 --> 00:05:56,856 [킥킥 웃는 소리] 80 00:05:56,939 --> 00:05:59,525 [순우] 문자훈! 쓸데없는 얘기 하지 마 81 00:06:00,568 --> 00:06:02,236 자, 수업 시작하자 82 00:06:04,864 --> 00:06:06,365 [판서 소리] 83 00:06:06,449 --> 00:06:08,451 [킥킥거리는 소리] 84 00:06:09,744 --> 00:06:10,870 [일우의 힘주는 소리] 85 00:06:10,953 --> 00:06:12,288 - [원생1] 빨리빨리 막아! - [원생2] 야, 막아 86 00:06:12,371 --> 00:06:13,539 [일우의 힘주는 소리] 87 00:06:13,623 --> 00:06:16,459 - [일우] 야, 개새끼야, 씨발… - [원생들의 힘주는 소리] 88 00:06:16,542 --> 00:06:17,835 [일우의 안간힘 쓰는 소리] 89 00:06:17,919 --> 00:06:19,170 씨발놈아 90 00:06:19,253 --> 00:06:21,380 - 씨발, 문자훈 개새끼야 - [원생들이 소리친다] 91 00:06:21,464 --> 00:06:23,758 - [일우] 니가 먼저… - [원생3] 잡으라고, 씨발 92 00:06:23,841 --> 00:06:25,384 [일우] 놔! 이 개새끼야 93 00:06:25,968 --> 00:06:29,097 - 놔! 놔, 이 새끼야 - [원생들의 힘주는 소리] 94 00:06:29,680 --> 00:06:31,182 씨발놈이 95 00:06:31,724 --> 00:06:33,726 들어와, 이 개새끼야, 씨발놈이 96 00:06:33,810 --> 00:06:36,395 들어와, 이 개새끼야, 씨발놈이! 97 00:06:36,479 --> 00:06:39,107 - [원생4] 뺏어, 뺏어, 뺏으라고! - [일우] 죽여 버린다, 개새끼야! 98 00:06:39,190 --> 00:06:40,691 [저마다 힘주며 소리친다] 99 00:06:40,775 --> 00:06:42,819 [호각 소리] 100 00:06:44,278 --> 00:06:45,780 [일우의 성난 숨소리] 101 00:06:46,531 --> 00:06:48,366 [일우] 문자훈 씨발놈아! 102 00:06:49,909 --> 00:06:52,203 백영종 개새끼야 [힘주는 소리] 103 00:06:52,286 --> 00:06:53,830 문자훈 씨발놈아 104 00:06:54,205 --> 00:06:56,040 넌 죽었어, 이 씨발 새끼야 105 00:06:56,582 --> 00:07:00,253 [힘주며] 야, 이 씨발놈아 씨발 새끼야 106 00:07:00,336 --> 00:07:03,256 - [경비원들의 힘주는 소리] - 너희들 다 죽었어, 씨발 107 00:07:03,589 --> 00:07:04,799 씨발놈아 108 00:07:05,133 --> 00:07:06,509 이 씨발 새끼야 109 00:07:06,592 --> 00:07:08,261 - [경비원] 하지 마! - [일우] 씨발놈아! 110 00:07:08,344 --> 00:07:10,805 - [일우가 성나 소리친다] - [영중] 좋은데? 잘된 거 같은데? 111 00:07:10,888 --> 00:07:12,515 - [자훈의 웃음] - [누리] 좋네 112 00:07:13,683 --> 00:07:14,767 - [자훈의 안도한 숨소리] - 근데 진짜… 113 00:07:15,143 --> 00:07:17,270 - [거친 숨소리] - [다가오는 발소리] 114 00:07:19,272 --> 00:07:20,898 [원생] 야, 미친개 떴다, 미친개 115 00:07:33,327 --> 00:07:34,662 [한숨] 116 00:07:35,246 --> 00:07:36,497 [희상] 니들은 학생이 아니다 117 00:07:37,373 --> 00:07:38,749 범죄자지 118 00:07:39,375 --> 00:07:41,419 잘못을 했으니까 여기 온 거잖아, 그치? 119 00:07:43,212 --> 00:07:44,922 이 안에선 우리 법대로 하자 120 00:07:45,673 --> 00:07:48,050 '선생은 규칙에 따라 지시를 한다' 121 00:07:49,051 --> 00:07:50,928 '원생은 그 지시에 따른다' 122 00:07:51,637 --> 00:07:53,973 그래서 이 안엔 두 종류의 원생이 있어 123 00:07:54,515 --> 00:07:56,100 지시에 잘 따르는 인간 124 00:07:56,684 --> 00:07:58,769 지시에 따르지 않고 개기는 125 00:07:59,437 --> 00:08:00,438 개새끼 126 00:08:01,481 --> 00:08:02,690 잘못을 알았으면 127 00:08:03,316 --> 00:08:05,693 개새끼답게 네발로 멍멍 짖어 128 00:08:06,277 --> 00:08:07,945 그럼 체벌 없이 끝낸다 129 00:08:09,322 --> 00:08:11,324 [원생들이 월월 짖는 소리] 130 00:08:12,909 --> 00:08:14,911 [계속되는 월월 짖는 소리] 131 00:08:20,917 --> 00:08:21,959 넌 왜 안 짖어? 132 00:08:22,043 --> 00:08:23,586 난 잘못한 거 없는데요? 133 00:08:24,212 --> 00:08:25,630 이 새끼들이 먼저 시작했어요 134 00:08:28,799 --> 00:08:29,800 [희상] 일어서 봐 135 00:08:33,179 --> 00:08:35,014 [긴장한 숨소리] 136 00:08:35,097 --> 00:08:36,641 [일우의 놀란 신음] 137 00:08:36,724 --> 00:08:38,518 [일우] 왜 때려, 씨발 내가 신고한… 138 00:08:39,185 --> 00:08:40,269 [웅얼거리며] 너 뭐야? 139 00:08:40,353 --> 00:08:41,771 - [희상] 해 봐, 이 새끼야 - [신음] 140 00:08:41,854 --> 00:08:44,148 [희상] 여기가 니 집 안방 같냐? 어? 141 00:08:44,232 --> 00:08:45,608 이 씨발놈아! 142 00:08:45,691 --> 00:08:47,193 [일우의 다급한 탄성] 143 00:08:47,902 --> 00:08:50,488 [일우] 씨발! 아! 144 00:08:50,905 --> 00:08:52,156 야, 놔! 145 00:08:53,282 --> 00:08:55,076 [겁먹은 탄성] 146 00:08:55,159 --> 00:08:57,870 [다급하게] 놔! 놔! 놔, 씨 147 00:08:57,954 --> 00:08:59,705 놔! 아, 씨… 148 00:08:59,789 --> 00:09:00,748 [일우의 고통스러운 신음] 149 00:09:00,831 --> 00:09:03,501 [일우의 연신 고통스러운 신음] 150 00:09:03,960 --> 00:09:05,586 [일우의 괴로운 신음] 151 00:09:06,045 --> 00:09:08,047 - [일우의 계속되는 신음] - [둔탁하게 내려치는 소리] 152 00:09:08,673 --> 00:09:11,926 [일우의 괴로운 신음] 153 00:09:12,802 --> 00:09:14,554 [고통스러운 비명] 154 00:09:14,637 --> 00:09:15,888 [힘주며] 으! 씨발… 155 00:09:15,972 --> 00:09:18,432 - [일우의 계속되는 신음] - [순우] 폭력이 옳지 않은 건 156 00:09:19,350 --> 00:09:22,270 폭력이 또 다른 폭력을 낳기 때문이야 157 00:09:24,230 --> 00:09:26,732 폭력은 사람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기기 때문에 158 00:09:28,025 --> 00:09:29,443 폭력을 경험한 사람은 159 00:09:31,362 --> 00:09:33,239 또 다른 폭력을 쓴다는 거지 160 00:09:34,740 --> 00:09:36,367 - [일우의 계속되는 신음] - [순우의 한숨] 161 00:09:36,951 --> 00:09:38,536 이 학교 폭력은 162 00:09:39,370 --> 00:09:40,997 화가 원인이 된다고 해 163 00:09:44,166 --> 00:09:45,167 때론 164 00:09:47,378 --> 00:09:49,255 전혀 상관없는 친구를 165 00:09:49,964 --> 00:09:51,966 화풀이 대상으로 삼는 거지 166 00:09:52,049 --> 00:09:54,218 [웃으며] 너 머리 존나 좋다 167 00:09:55,136 --> 00:09:57,638 주일우 새끼 미친개한테 제대로 물렸네 168 00:09:58,556 --> 00:10:00,975 지가 뭔데 여기까지 찾아와서 지랄이야 169 00:10:01,434 --> 00:10:03,394 - 병신 새끼 - [영중의 웃음] 170 00:10:03,477 --> 00:10:04,645 - [희상] 대답해 - [일우의 신음] 171 00:10:05,521 --> 00:10:07,023 - [일우의 고통스러운 비명] - 이 호로 새끼야 172 00:10:07,106 --> 00:10:09,609 아직도 잘못한 게 없어? 173 00:10:09,692 --> 00:10:11,819 - [일우의 울먹이는 소리] - [순우] 한희상 선생님! 174 00:10:16,699 --> 00:10:19,785 그만하시죠 얘가 오늘 여기 처음 왔고 175 00:10:20,411 --> 00:10:22,496 그만 하면 됐습니다 그만하세요, 제발 176 00:10:22,580 --> 00:10:26,626 [희상] 최악의 말종들을 만나면 제 인내심의 한계를 느껴서요 177 00:10:27,335 --> 00:10:28,836 쓰레기 같은 새끼 178 00:10:28,919 --> 00:10:32,423 - [일우의 떨리는 신음] - 넌 독방행이야 179 00:10:32,506 --> 00:10:33,507 [희상의 거친 숨소리] 180 00:10:35,968 --> 00:10:37,345 - [일우의 고통스러운 신음] - 니들도 다 들어가 181 00:10:37,428 --> 00:10:38,888 이 쓰레기 같은 새끼들아 182 00:10:40,348 --> 00:10:41,349 [일우의 신음] 183 00:10:52,234 --> 00:10:54,945 [일우의 힘겨운 신음] 184 00:11:05,873 --> 00:11:08,417 [일우의 괴로운 신음] 185 00:11:14,632 --> 00:11:16,592 - [괴로운 신음] - [일우 조모] 아파서 그래요 186 00:11:16,675 --> 00:11:18,135 아파서 187 00:11:18,219 --> 00:11:19,887 [복지사] 이름은 주월우 188 00:11:20,388 --> 00:11:22,139 발달 장애 3급이에요 189 00:11:22,848 --> 00:11:26,018 머리가 초등학교 3, 4학년 수준이라고 보시면 돼요 190 00:11:26,685 --> 00:11:28,896 행동도 가끔 돌발적이었고 191 00:11:28,979 --> 00:11:31,107 아무래도 애가 정상이 아니니까 192 00:11:31,190 --> 00:11:33,692 [형사] 복지사님 보기에 단순 익사 사고일 수 있다? 193 00:11:33,776 --> 00:11:34,610 [복지사] 네 194 00:11:35,236 --> 00:11:36,821 뭐가 사고야? 195 00:11:37,321 --> 00:11:38,406 씨발 196 00:11:39,407 --> 00:11:41,242 애 얼굴 십창 난 거 안 보여요? 197 00:11:41,659 --> 00:11:42,952 이게 나만 보여? 198 00:11:44,870 --> 00:11:47,706 다 눈깔 삐었냐고 누가 봐도 존나 처맞은 거잖아 199 00:11:47,790 --> 00:11:49,041 [복지사] 넌 할 말 없어 200 00:11:49,375 --> 00:11:51,252 아픈 식구들 니가 챙겼어야지 201 00:11:51,335 --> 00:11:53,379 씨발, 당신이 뭔데? 202 00:11:53,921 --> 00:11:54,922 놔 봐요 203 00:11:55,131 --> 00:11:56,632 - 우리 집에 얼마나 와 봤다고 - [형사] 학생 204 00:11:56,715 --> 00:11:58,592 - 어? - [복지사] 너 집에 안 오는 동안 205 00:11:58,676 --> 00:12:00,553 할머니랑 월우가 굶었다는 건 아니? 206 00:12:00,636 --> 00:12:03,013 [형사] 진정하시고요 나가서 얘기하시죠 207 00:12:04,515 --> 00:12:05,516 [복지사의 한숨] 208 00:12:09,395 --> 00:12:13,065 [일우 조모가 울며] 아이고 월우야 209 00:12:14,984 --> 00:12:18,821 우리 월우가 아파서 그래요 210 00:12:18,904 --> 00:12:21,490 월우가 아파서 211 00:12:21,574 --> 00:12:23,576 - [무거운 음악] - 빙신아 212 00:12:25,578 --> 00:12:26,954 왜 웃는 건데 213 00:12:38,132 --> 00:12:39,133 [일우의 힘주는 소리] 214 00:12:45,723 --> 00:12:46,724 [달칵 집어 드는 소리] 215 00:12:50,519 --> 00:12:52,605 - 너 뭐 해? - [일우의 아파하는 신음] 216 00:12:52,980 --> 00:12:54,648 여긴 진통제도 없어요? 217 00:13:04,241 --> 00:13:06,076 [누리] 야, 담배 챙겼지? 218 00:13:06,535 --> 00:13:08,496 아, 씨발아, 빨리 와 219 00:13:08,579 --> 00:13:10,581 [발소리] 220 00:13:12,917 --> 00:13:13,918 야 221 00:13:14,919 --> 00:13:17,254 근데 그 주일우 새끼 꼬라보는 거 222 00:13:17,880 --> 00:13:19,798 그거 기분 개좆같지 않냐? 223 00:13:20,841 --> 00:13:23,302 아, 뒤진 놈이랑 졸라 똑같이 생긴 게 들어오네 224 00:13:23,385 --> 00:13:26,263 어우, 씨발, 개놀랐네 [웃음] 225 00:13:26,764 --> 00:13:29,725 [누리] 야, 손, 망 똑바로 봐라 226 00:13:30,601 --> 00:13:32,978 [환] 어, 보고 있어 227 00:13:34,480 --> 00:13:35,523 - [누리] 아 - [놀란 숨소리] 228 00:13:35,606 --> 00:13:39,318 동생 새끼는 진짜 내 앞에서 눈깔 제대로 들지도 못했는데 229 00:13:40,110 --> 00:13:43,822 아주 침 질질 흘리고 덜덜덜덜 떨면서 230 00:13:43,906 --> 00:13:47,284 '잘못했어요', 이 지랄했다, 씨발 231 00:13:47,701 --> 00:13:49,078 [환의 가쁜 숨소리] 232 00:13:49,703 --> 00:13:50,704 아, 근데 233 00:13:51,330 --> 00:13:53,624 한국이 말로는 그, 주일우 씹새끼가 234 00:13:53,707 --> 00:13:57,211 한 달 전부터 우리 씹창 낼라고 신상 존나 털고 다녔대 235 00:13:57,878 --> 00:14:00,756 야, 그 새끼 니네 동네 산다며? 유명했냐? 236 00:14:01,882 --> 00:14:04,385 아, 왜, 자훈이 계획대로 237 00:14:04,468 --> 00:14:08,180 미친개가 그 새끼 반 죽여 버렸어야 됐는데, 아, 씹 238 00:14:08,264 --> 00:14:11,141 야, 손, 망 잘 보고 있지? 239 00:14:12,059 --> 00:14:14,603 근데 씨발아, 왜 대답을 안 해? 240 00:14:15,020 --> 00:14:16,146 씨발놈아! 241 00:14:16,230 --> 00:14:18,232 - [긴장되는 음악] - [일우가 성나 힘주는 소리] 242 00:14:18,315 --> 00:14:19,316 [누리의 신음] 243 00:14:19,400 --> 00:14:20,818 - [일우] 아, 씨! - [누리의 겁먹은 신음] 244 00:14:25,072 --> 00:14:27,908 [누리] 진짜 나한테 왜 이러는데, 씨발? 245 00:14:27,992 --> 00:14:29,785 - 어? - [일우] 니들이 애를 때리고 246 00:14:29,869 --> 00:14:32,329 끌고 가서 그러고 죽었는데, 씨발 247 00:14:32,413 --> 00:14:33,372 아니긴 뭐가 아니야? 248 00:14:33,455 --> 00:14:35,875 [누리] 내가 그날 편의점 간 건 맞는데 249 00:14:36,625 --> 00:14:39,879 내가 안 죽였어! 아, 나 진짜 아니야! 250 00:14:39,962 --> 00:14:41,046 [겁먹은 신음] 251 00:14:41,130 --> 00:14:42,715 - [순우] 일우야 - [덜컹 문 흔드는 소리] 252 00:14:42,798 --> 00:14:44,383 - 주일우! - [다급한 신음] 253 00:14:44,466 --> 00:14:45,718 나와, 당장 문 열어 254 00:14:45,801 --> 00:14:46,927 - 야, 주일우! - [탁탁 문 두드리는 소리] 255 00:14:47,011 --> 00:14:49,013 - [누리의 겁먹은 비명] - 야, 주일우! 256 00:14:49,096 --> 00:14:52,057 - [누리] 진짜 아니야, 진짜… - [순우] 주일우, 문 열어! 257 00:14:52,850 --> 00:14:54,184 [순우의 다급한 탄성] 258 00:14:54,268 --> 00:14:56,228 [일우, 누리] - 씨발, 개소리 까지 마, 씨발 - 나 진짜 아니라고 259 00:14:56,312 --> 00:14:57,688 - 너, 너 아니면 누군데? - [순우] 문 열어 260 00:14:57,771 --> 00:14:59,607 - 이 개좆같은 새끼야 - [순우] 야, 문 열어, 주일우! 261 00:14:59,690 --> 00:15:01,775 [누리] 진짜 나 아니라고! 262 00:15:01,859 --> 00:15:03,736 [누리의 겁에 질린 신음] 263 00:15:03,819 --> 00:15:04,820 문 열어! 264 00:15:09,950 --> 00:15:12,494 [누리] 씨발, 나 진짜 아니라고 265 00:15:12,578 --> 00:15:15,164 - 나 진짜 아니야! - [일우의 힘주는 소리] 266 00:15:15,247 --> 00:15:17,499 나 아니야, 진짜 267 00:15:17,583 --> 00:15:20,669 [남자1이 웃으며] 쪼개고 있네 븅신 새끼가 268 00:15:20,753 --> 00:15:22,171 [남자2] 야, 우리가 웃기냐? 269 00:15:22,254 --> 00:15:25,758 [남자3] 아무리 븅신이라도 생각 좀 하고 살아, 이 씹새야 270 00:15:25,841 --> 00:15:27,051 야, 그냥 죽일까? 271 00:15:28,218 --> 00:15:29,887 죽이지 뭐, 븅신 새끼 272 00:15:30,638 --> 00:15:31,805 [남자4] 끌고 나와 273 00:15:32,181 --> 00:15:33,682 - [누리의 겁먹은 신음] - 너도 죽어 274 00:15:33,766 --> 00:15:36,435 - 이, 씨발, 씨! - [순우] 문 열어! 야, 안 열어? 275 00:15:36,518 --> 00:15:39,271 [누리의 고통스러운 비명] 276 00:15:39,355 --> 00:15:40,606 [누리] 아! 277 00:15:40,689 --> 00:15:42,691 [무거운 효과음] 278 00:15:47,446 --> 00:15:50,741 - [누리의 겁에 질린 신음] - [순우가 힘주며] 나와, 나오라고 279 00:15:50,824 --> 00:15:52,451 - [짤그랑 떨어지는 소리] - 정신 차리라고! 280 00:15:52,534 --> 00:15:55,120 - 야, 하지 마, 야, 제발 하지 마 - [일우의 성나 중얼거린다] 281 00:15:55,204 --> 00:15:56,455 야, 이러면 다 끝이야 282 00:15:57,373 --> 00:15:58,874 [힘주며] 너 살인자가 된다고 283 00:15:58,958 --> 00:16:00,918 니가 살인자가 되면 월우는! 284 00:16:01,418 --> 00:16:02,461 할머니는! 285 00:16:02,544 --> 00:16:06,215 - 다 뒈졌는데 뭔 상관이야! 씨발 - [영중] 야, 미친 거 아니냐? 286 00:16:06,298 --> 00:16:08,884 - [중얼거린다] - 하, 야, 눈깔 돌았네 287 00:16:08,968 --> 00:16:10,135 - [누리의 신음] - [자훈] 와 288 00:16:10,803 --> 00:16:12,805 [누리의 겁먹은 신음] 289 00:16:14,223 --> 00:16:17,184 - [일우] 죽여 버려, 이 씨발놈들 - [순우의 다급한 말소리] 290 00:16:17,267 --> 00:16:20,229 와, 이 개새끼야, 씨발 291 00:16:20,312 --> 00:16:22,731 - 놔 보라고, 씨발! - [호각 소리] 292 00:16:22,815 --> 00:16:23,857 죽여 버릴 거야, 씨 293 00:16:23,941 --> 00:16:26,318 - [호각 소리] - [경비원들의 힘주는 소리] 294 00:16:26,402 --> 00:16:28,487 [일우] 개새끼야, 씨발 새끼야 295 00:16:28,570 --> 00:16:30,990 - [경비원] 에이, 좀, 야, 진정해 - [일우의 안간힘 쓰는 소리] 296 00:16:32,366 --> 00:16:33,826 [영중] 비켜, 씨 297 00:16:35,619 --> 00:16:37,246 [가쁜 숨소리] 298 00:16:37,913 --> 00:16:40,624 [순우] 잠시만요, 일우야 299 00:16:41,333 --> 00:16:44,837 - 하루만 더 징벌방에 있자, 어? - [일우의 성난 숨소리] 300 00:16:45,462 --> 00:16:48,465 내 말대로 해 너 지금 정상이 아니야 301 00:16:48,549 --> 00:16:50,551 [떨리는 숨소리] 302 00:16:52,636 --> 00:16:54,054 정상이 뭔데요? 303 00:16:56,140 --> 00:16:57,141 뭐? 304 00:16:59,518 --> 00:17:00,728 [경비원] 일어나 305 00:17:18,370 --> 00:17:20,372 [멀어지는 발소리] 306 00:17:24,168 --> 00:17:25,169 [스위치 조작음] 307 00:17:30,299 --> 00:17:32,301 [거센 바람 소리] 308 00:18:00,370 --> 00:18:02,623 [끼익 문 닫히는 소리] 309 00:18:08,003 --> 00:18:10,923 - [탕탕 연신 내려치는 소리] - [놀란 탄성] 310 00:18:11,006 --> 00:18:13,008 - [긴장되는 음악] - [일우의 계속되는 신음] 311 00:18:17,471 --> 00:18:19,681 - [탕탕 연신 내려치는 소리] - [짤그랑 떨어지는 소리] 312 00:18:19,765 --> 00:18:22,434 - [탕탕 연신 내려치는 소리] - [일우의 신음] 313 00:18:24,144 --> 00:18:26,146 [남자의 힘주는 소리] 314 00:18:30,234 --> 00:18:32,236 [일우의 신음] 315 00:18:34,571 --> 00:18:37,825 [남자의 떨리는 숨소리] 316 00:18:37,908 --> 00:18:40,452 [떨리는 숨소리] 317 00:18:44,164 --> 00:18:45,165 [노크 소리] 318 00:18:47,835 --> 00:18:48,877 [긴장한 숨소리] 319 00:18:50,254 --> 00:18:52,256 [영중의 떨리는 숨소리] 320 00:18:56,176 --> 00:18:59,138 - [영중의 겁먹은 숨소리] - [일우] 주월우 321 00:19:00,722 --> 00:19:01,890 너네가 죽였지? 322 00:19:02,307 --> 00:19:03,809 [영중] 주월우 323 00:19:04,935 --> 00:19:08,355 그딴 게 뭐가 중요해, 씨발 이미 뒈졌는데 324 00:19:09,356 --> 00:19:12,609 - [영중의 기합] - [일우] 왜 그딴 거야, 씹새끼야 325 00:19:13,485 --> 00:19:16,864 [영중의 아파하는 신음] 326 00:19:17,656 --> 00:19:19,408 [영중의 괴로워하는 신음] 327 00:19:19,491 --> 00:19:20,993 [일우] 크리스마스이브 328 00:19:22,828 --> 00:19:25,497 - 문자훈, 너, 최누리 - [영중의 계속되는 신음] 329 00:19:26,540 --> 00:19:29,001 셋이서 거길 가서 330 00:19:29,585 --> 00:19:32,838 알바하는 주월우를 만났고 331 00:19:33,839 --> 00:19:34,965 때리고 332 00:19:35,048 --> 00:19:36,717 [영중의 신음] 333 00:19:36,800 --> 00:19:38,427 끌고 나가서 334 00:19:41,013 --> 00:19:42,222 죽였잖아 335 00:19:44,266 --> 00:19:47,769 - 물탱크에 빠뜨렸잖아 - [영중의 신음] 336 00:19:47,853 --> 00:19:50,522 [영중] 아니, 아니야, 아니야 337 00:19:51,523 --> 00:19:53,901 모르겠어, 편의점 사장 338 00:19:53,984 --> 00:19:55,736 소, 손봐 주려고 한 건데 339 00:19:56,111 --> 00:19:58,155 알바가 신고할라 해서 340 00:19:58,363 --> 00:20:02,451 자꾸 사장 새끼 따까리처럼 구니까 341 00:20:03,535 --> 00:20:05,245 그래서 죽였어? 342 00:20:05,329 --> 00:20:08,582 나 아니야 나, 나, 나, 나 아니야! 343 00:20:08,665 --> 00:20:10,500 [영중의 헐떡이는 숨소리] 344 00:20:10,584 --> 00:20:11,877 [괴로운 숨소리] 345 00:20:12,419 --> 00:20:15,756 맞아, 보니까 넌 그럴 까, 깡도 없다 346 00:20:15,839 --> 00:20:18,091 [영중이 다급한 목소리로] 어! 나 안 죽였어! 347 00:20:19,009 --> 00:20:20,302 나 안 죽였다고! 348 00:20:21,220 --> 00:20:24,306 근데 넌 주월우를 주, 죽였어 349 00:20:24,389 --> 00:20:27,100 - [겁에 질린 탄성] - [일우] 너 같은 새끼들이 350 00:20:27,893 --> 00:20:29,770 병신처럼 웃기만 하는 애를 351 00:20:30,520 --> 00:20:32,731 - [겁먹은 신음] - [일우] 바지 벗기고 352 00:20:34,191 --> 00:20:38,445 삥 뜯고 머리를 자르고 화장실에 가두고 353 00:20:38,987 --> 00:20:40,489 오줌 먹이고 354 00:20:41,114 --> 00:20:42,366 얼굴에 355 00:20:43,158 --> 00:20:46,203 침을 뱉었어, 씨, 씨발 356 00:20:49,164 --> 00:20:52,542 그때 이미 죽인 거야, 월우를 357 00:20:52,626 --> 00:20:56,797 [영중] 아니야, 나, 나, 나 아니야 나, 나 아니라고! 358 00:20:56,880 --> 00:20:59,258 [절규하며] 나 아니라고! 나 아니야! 359 00:20:59,341 --> 00:21:02,094 나 아니야 나, 나, 나, 나, 나 아니야 360 00:21:02,177 --> 00:21:05,639 나… [괴로운 신음] 361 00:21:07,766 --> 00:21:09,851 - [희상의 힘주는 소리] - [영중의 비명] 362 00:21:09,935 --> 00:21:10,936 [짤그랑 떨어지는 소리] 363 00:21:18,610 --> 00:21:21,280 [영중의 거친 숨소리] 364 00:21:34,376 --> 00:21:35,585 [털썩 쓰러지는 소리] 365 00:21:39,214 --> 00:21:40,632 - [차단문 열리는 소리] - [사이렌 소리] 366 00:21:44,052 --> 00:21:47,180 [순우] 영중이가 그렇게 중상을 입고 실려 갔는데 367 00:21:48,515 --> 00:21:49,933 원생들 모두 368 00:21:50,350 --> 00:21:53,228 실습 교육 시간에 백영중이 연장을 잘못 써서 369 00:21:53,312 --> 00:21:55,105 이빨이 그렇게 됐다고 진술했어 370 00:21:55,188 --> 00:21:56,940 [원생들의 말소리] 371 00:21:57,024 --> 00:21:58,900 영중이 본인조차도 372 00:22:00,610 --> 00:22:03,905 지금까지 한희상 선생의 구타가 말썽이 된 적은 한 번도 없어 373 00:22:04,573 --> 00:22:06,158 질서를 잡아 주니까 374 00:22:06,700 --> 00:22:09,453 체벌받은 다음엔 애들이 개길 엄두를 못 내거든 375 00:22:10,329 --> 00:22:13,123 주일우가 왜 전출을 가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376 00:22:14,124 --> 00:22:15,667 [순우] 제가 상담 교사로서 377 00:22:16,126 --> 00:22:17,919 잘 타일러 보겠습니다 378 00:22:19,838 --> 00:22:21,131 [순우] 여기선 379 00:22:24,259 --> 00:22:26,595 한희상 선생 말이 진실이 돼 380 00:22:27,846 --> 00:22:28,889 [한숨] 381 00:22:30,432 --> 00:22:32,225 니가 징벌방에 있는 동안 382 00:22:32,559 --> 00:22:34,728 널 전출시키자는 얘기가 나왔다 383 00:22:35,771 --> 00:22:39,149 니가 다른 소년원에 가서 2년을 꽉 채우는 동안 384 00:22:39,524 --> 00:22:41,860 걔들은 6개월이면 여길 나갈 거고 385 00:22:42,736 --> 00:22:44,988 다신 너하고 마주치지 않을 수도 있겠지 386 00:22:51,453 --> 00:22:52,621 내가 미안하다 387 00:22:55,207 --> 00:22:57,584 징벌방으로 다시 보내는 게 아니었는데 388 00:22:59,044 --> 00:23:03,090 [한숨] 한 선생이 설마 그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어 389 00:23:14,351 --> 00:23:16,144 여긴 매점도 없으니까 390 00:23:19,564 --> 00:23:20,941 하나만 묻자 391 00:23:22,484 --> 00:23:23,485 너 정말 392 00:23:24,361 --> 00:23:26,780 문자훈, 백영중, 최누리 걔들이 393 00:23:29,616 --> 00:23:31,326 니 동생 죽여 놓고 394 00:23:32,202 --> 00:23:33,745 그 수사 피하려고 395 00:23:34,496 --> 00:23:37,332 일부러 작은 사고 쳐서 소년원에 온 거라고 생각해? 396 00:23:40,794 --> 00:23:42,337 크리스마스이브에 397 00:23:44,381 --> 00:23:45,382 걔들이 398 00:23:46,925 --> 00:23:50,679 월우 일하던 편의점에 온 거 CCTV에도 다 찍혔어요 399 00:23:52,013 --> 00:23:53,098 내가 봤다고요 400 00:23:55,559 --> 00:23:56,560 [일우] 그때 401 00:23:57,811 --> 00:23:59,479 내가 월우랑 통화하면서 402 00:24:00,438 --> 00:24:03,358 그 새끼들이 애 때리는 소리를 전화로 다 들었는데 403 00:24:05,068 --> 00:24:07,904 그놈들 목소리 하나 쫓아서, 씨발 404 00:24:07,988 --> 00:24:09,573 여기까지 왔는데 어떻게 아니에요? 405 00:24:11,658 --> 00:24:15,162 그 새끼들 개지랄 떤 맥도날드 바로 앞이 경찰서예요 406 00:24:15,453 --> 00:24:18,915 5분 만에 경찰 다 뛰어올 거 알고 일부러 깽판 친 거라고요 407 00:24:19,666 --> 00:24:20,667 그날 408 00:24:22,252 --> 00:24:24,588 경찰이 월우 사건 다시 조사해 본다고 했어요 409 00:24:24,963 --> 00:24:27,257 CCTV에 찍힌 새끼들 다 알아냈다고 410 00:24:28,258 --> 00:24:30,343 근데 갑자기 411 00:24:30,760 --> 00:24:33,180 그 새끼들 전부 소년원 가니까 수사 안 한대요 412 00:24:33,471 --> 00:24:34,514 일부러 여기 온 거잖아요 413 00:24:34,598 --> 00:24:35,849 그래서 너도 똑같이 414 00:24:37,058 --> 00:24:40,145 경찰서 앞에서 커피숍 부수고 죄 없는 사람들 때려서 415 00:24:40,604 --> 00:24:43,106 - [일우의 한숨] - 일부러 여기 온 거야? 416 00:24:47,068 --> 00:24:48,528 그러지 마 417 00:24:49,654 --> 00:24:52,490 너도 그 쓰레기 같은 놈들이랑 똑같이 쓰레기가 되는 거잖아 418 00:24:52,908 --> 00:24:53,992 그게 뭐요? 419 00:24:55,702 --> 00:24:58,205 그 새끼들은 소년원에서 반 년만 꿇으면 땡이잖아 420 00:24:58,288 --> 00:24:59,789 - 빨간줄도 안 가고, 아니야? - [순우] 일우야 421 00:24:59,873 --> 00:25:01,333 [일우가 소리치며] 나 그 씹새끼들이! 422 00:25:03,043 --> 00:25:04,961 월우한테 한 거 똑같이 해 줄 거니까 423 00:25:07,172 --> 00:25:08,965 [떨리는 숨소리] 424 00:25:10,508 --> 00:25:11,843 그게 쓰레기면 425 00:25:12,802 --> 00:25:14,471 그냥 쓰레기 할게요, 씨발 426 00:25:23,230 --> 00:25:25,148 [스윽 종이 미는 소리] 427 00:25:27,567 --> 00:25:29,402 [순우] 징벌방에서 나오는 조건이야 428 00:25:34,115 --> 00:25:35,450 [순우의 한숨] 429 00:25:41,915 --> 00:25:43,792 너한테 기회를 주고 싶어 430 00:25:49,756 --> 00:25:52,217 다시 한번 사고를 치면 전출될 거다 431 00:25:53,426 --> 00:25:54,761 여기로는 못 돌아와 432 00:25:56,429 --> 00:25:57,430 그러니까 433 00:25:58,556 --> 00:26:00,850 너한테 남은 기회는 한 번뿐이야 434 00:26:13,989 --> 00:26:15,991 [슥슥 글자 적는 소리] 435 00:26:26,167 --> 00:26:28,211 [순우] 손환, 손들어 봐 436 00:26:30,255 --> 00:26:31,256 [환] 예? 437 00:26:33,591 --> 00:26:34,801 [순우] 저 옆에 앉아 438 00:27:10,628 --> 00:27:11,629 [누리] 괜찮냐? 439 00:27:21,348 --> 00:27:23,016 [경비원들의 말소리] 440 00:27:24,142 --> 00:27:25,143 [일우의 아파하는 신음] 441 00:27:28,688 --> 00:27:29,689 [일우의 괴로운 숨소리] 442 00:27:34,402 --> 00:27:35,945 묻지 말고 그냥 삼켜 443 00:27:36,488 --> 00:27:37,864 아픈 거 좀 가라앉아 444 00:27:42,827 --> 00:27:44,496 - 아, 빨리 - [달그락 약 내려놓는 소리] 445 00:27:44,746 --> 00:27:46,081 요거 먹는다고 중독 안 돼 446 00:27:46,956 --> 00:27:47,957 [한숨] 447 00:27:51,002 --> 00:27:52,587 이젠 약도 하냐? 448 00:28:07,519 --> 00:28:08,520 [약 떨어지는 소리] 449 00:28:09,312 --> 00:28:10,647 [환] 씨… 450 00:28:29,791 --> 00:28:31,793 [원생들의 말소리] 451 00:28:33,211 --> 00:28:35,213 [환이 콜록거린다] 452 00:28:43,430 --> 00:28:44,431 [자훈] 야 453 00:28:45,181 --> 00:28:47,058 밥 잘 먹고 있는 애한테 왜 그래? 454 00:28:52,439 --> 00:28:54,274 - [탁 식기 내려놓는 소리] - [자훈의 못마땅한 숨소리] 455 00:28:58,903 --> 00:28:59,738 야, 환아 456 00:29:00,613 --> 00:29:01,573 어? 457 00:29:02,282 --> 00:29:03,575 누가 뭐래도 458 00:29:04,826 --> 00:29:06,035 너 우리 팸이야 459 00:29:07,996 --> 00:29:08,955 그지? 460 00:29:09,622 --> 00:29:10,832 어, 어… 461 00:29:11,541 --> 00:29:12,542 먹어 462 00:29:13,418 --> 00:29:14,627 야, 먹자 463 00:29:38,526 --> 00:29:39,611 마실래? 464 00:29:50,997 --> 00:29:51,998 [옅은 한숨] 465 00:29:53,958 --> 00:29:55,960 작년까진 12월 내내 466 00:29:57,212 --> 00:30:00,048 저 옷 입고 임대 아파트 애들 찾아갔었는데 467 00:30:01,549 --> 00:30:03,259 이젠 입을 일이 없게 됐잖아 468 00:30:04,344 --> 00:30:05,345 왜요? 469 00:30:06,179 --> 00:30:07,180 그냥 470 00:30:07,931 --> 00:30:10,141 봉사한다고 설치고 다녔는데 471 00:30:10,475 --> 00:30:12,519 내가 뭘 한 건가 싶기도 하고 472 00:30:15,104 --> 00:30:16,105 [옅은 한숨] 473 00:30:16,981 --> 00:30:19,067 결국 월우한테 도움도 못 되고 474 00:30:20,360 --> 00:30:21,402 기다렸을걸요 475 00:30:23,363 --> 00:30:24,656 [순우] 응? 476 00:30:25,657 --> 00:30:27,700 크리스마스가 최고인 줄 알던 애니까 477 00:30:29,619 --> 00:30:30,620 그래 478 00:30:32,413 --> 00:30:34,040 정말 착한 아이였어 479 00:30:37,418 --> 00:30:38,545 잘 웃고 480 00:30:42,257 --> 00:30:44,342 내가 좀 더 잘했어야 했는데 481 00:30:46,511 --> 00:30:47,846 왜 이렇게 돼 버렸을까… 482 00:30:51,182 --> 00:30:52,183 일우야 483 00:30:53,393 --> 00:30:54,394 나도 484 00:30:56,062 --> 00:30:59,315 월우가 혹시 자훈이네 애들한테 맞고 그래서 485 00:31:00,066 --> 00:31:03,361 '어떤 사고가 생긴 건 아닐까?' 생각했어 486 00:31:04,737 --> 00:31:06,197 근데 왜 날 막았어요? 487 00:31:07,198 --> 00:31:10,201 누구나 살면서 다른 사람한테 잘못을 해 488 00:31:11,202 --> 00:31:13,580 너도, 나도 489 00:31:15,540 --> 00:31:18,626 그렇다고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악한 사람인 건 아니잖아 490 00:31:20,503 --> 00:31:22,046 혼자 힘겨웠거나 491 00:31:22,589 --> 00:31:24,465 다른 길이 없었거나 492 00:31:27,635 --> 00:31:30,597 저마다 잘못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을 거야 493 00:31:33,016 --> 00:31:36,060 그럴 땐 따뜻하게 손을 내밀어 주는 사람이 필요해 494 00:31:39,856 --> 00:31:41,274 그러니까 우린 495 00:31:42,108 --> 00:31:44,819 다른 사람의 잘못을 용서할 필요도 있어 496 00:31:47,280 --> 00:31:49,532 왜 당한 놈이 용서해야 되는데요? 497 00:31:51,326 --> 00:31:52,368 그래 498 00:31:53,161 --> 00:31:57,290 [순우가 한숨 쉬며] 사실은 니가 억울하게 당하는 걸 보면서 499 00:31:58,458 --> 00:32:00,627 널 막는 게 맞는 건가 싶었다 500 00:32:02,045 --> 00:32:04,547 걔들이 월우한테 그렇게 했다는 걸 생각하면 501 00:32:06,925 --> 00:32:08,301 나도 용서가 안 되니까 502 00:32:14,349 --> 00:32:17,560 그래, 걔들은 반성하지 않아 503 00:32:18,895 --> 00:32:21,147 징벌방에서 널 죽일 뻔도 했고 504 00:32:21,230 --> 00:32:22,607 그래서 할 말이 뭔데요? 505 00:32:24,067 --> 00:32:25,944 심부름 시킬 게 있어서 506 00:32:26,277 --> 00:32:28,488 오늘 상담 시간을 바꾸자고 했어 507 00:32:34,369 --> 00:32:35,370 [잘그랑 집어 드는 소리] 508 00:32:38,581 --> 00:32:40,208 별관 비품실 가면 509 00:32:41,709 --> 00:32:43,503 단체복 세탁해 놓은 거 있어 510 00:32:43,836 --> 00:32:45,380 그거 숙소로 가지고 와 511 00:32:47,966 --> 00:32:49,384 [순우의 한숨] 512 00:33:03,564 --> 00:33:06,442 [쾅 문 여닫히는 소리] 513 00:33:08,444 --> 00:33:10,446 [세찬 바람 소리] 514 00:33:13,992 --> 00:33:16,285 [월우] 크리스마스 캐럴 불러 줄까? 515 00:33:17,412 --> 00:33:21,708 ♪ 창밖을 보라 ♪ 516 00:33:21,791 --> 00:33:26,212 ♪ 창밖을 보라 ♪ 517 00:33:26,295 --> 00:33:29,424 ♪ 흰 눈이 내린다 ♪ 518 00:33:29,507 --> 00:33:31,509 - [스위치 조작음] - [기계 작동음] 519 00:33:41,769 --> 00:33:42,979 [신음 소리] 520 00:33:44,814 --> 00:33:45,815 [신음 소리] 521 00:33:51,404 --> 00:33:52,613 [신음 소리] 522 00:34:07,587 --> 00:34:08,588 [신음 소리] 523 00:34:26,064 --> 00:34:27,273 [끼익 문 열리는 소리] 524 00:34:27,899 --> 00:34:29,901 [발소리] 525 00:34:31,652 --> 00:34:32,653 [스위치 조작음] 526 00:34:35,490 --> 00:34:37,492 [의미심장한 음악] 527 00:34:46,250 --> 00:34:47,585 [끼익 문 열리는 소리] 528 00:34:48,169 --> 00:34:49,170 [탕 문 닫히는 소리] 529 00:34:53,091 --> 00:34:55,093 [철커덕 소리] 530 00:35:07,897 --> 00:35:09,982 [요란한 기계 작동음] 531 00:35:41,389 --> 00:35:42,557 [철컥 문 열리는 소리] 532 00:35:43,391 --> 00:35:45,518 [누리] 아, 담배 왔다, 씨발 533 00:35:45,977 --> 00:35:47,979 - [누리의 힘주는 소리] - [원생들의 말소리] 534 00:35:53,025 --> 00:35:54,527 아, 이 씨발 535 00:35:55,111 --> 00:35:56,112 야, 이거 맞아? 536 00:35:56,529 --> 00:35:58,072 너 화장실에 짱박아 두고 왔지? 537 00:35:58,948 --> 00:36:01,492 저번에 몇 갑 더 얹어 줬잖아 이 개새끼야 538 00:36:03,327 --> 00:36:05,538 [환] 나 주, 주는 대로 받아 왔어 539 00:36:06,205 --> 00:36:07,915 - [누리] 이 씨발 새끼야 - [자훈] 야 540 00:36:10,168 --> 00:36:11,169 [자훈] 그만해 541 00:36:15,214 --> 00:36:16,716 [누리] 존나 개긴다, 요즘? 542 00:36:17,925 --> 00:36:18,926 똑바로 하자 543 00:36:38,154 --> 00:36:39,322 괜찮아? 544 00:36:40,531 --> 00:36:42,700 [환] 어, 어, 괜찮아 545 00:36:44,076 --> 00:36:45,077 괜찮긴 546 00:36:46,621 --> 00:36:48,039 너 힘든 거 같은데? 547 00:36:49,373 --> 00:36:51,626 응, 아, 아니야, 나 진짜 괜찮아 548 00:36:53,544 --> 00:36:55,087 괜찮은데 왜 꼬라봐? 549 00:36:56,756 --> 00:36:59,258 아, 아, 아니야 나 너 안 쳐다봤어 550 00:36:59,342 --> 00:37:00,843 꼬라봤잖아? 551 00:37:02,136 --> 00:37:03,554 나 땜에 존나 힘들다고 552 00:37:03,971 --> 00:37:06,474 아, 아, 아니, 아니야 나 지, 진짜 안 쳐다봤어 553 00:37:08,684 --> 00:37:09,685 [환의 신음] 554 00:37:12,897 --> 00:37:14,732 씨발, 생각할수록 열받네 555 00:37:16,484 --> 00:37:17,318 [자훈] 너 지금 눈깔로 556 00:37:17,401 --> 00:37:19,278 나한테 기분 좆같다고 했어, 안 했어? 557 00:37:20,321 --> 00:37:22,156 [소리치며] 했어, 안 했어 개씨발놈아! 558 00:37:23,115 --> 00:37:26,702 야, 너 이제 눈까리가 주일우 새끼 닮아 간다? 559 00:37:27,328 --> 00:37:29,247 니네 그지 같은 임대 아파트 새끼들은 560 00:37:29,330 --> 00:37:32,083 눈까리가 다 똑같애 확 파 버리고 싶게 561 00:37:35,670 --> 00:37:40,132 돈 몇 푼 주면 좋다고 눈 뒤집고 달려들 새끼들이, 씨 562 00:37:40,967 --> 00:37:44,011 꼴에 콤플렉스는 있어 가지고 이 씨발 563 00:37:44,762 --> 00:37:46,264 센 척을 존나 하잖아 564 00:37:48,432 --> 00:37:50,309 [피식 웃는다] 씨발 565 00:37:51,644 --> 00:37:53,980 [긴장한 숨소리] 566 00:37:54,897 --> 00:37:55,898 벗어 567 00:37:58,526 --> 00:37:59,860 바지 벗으라고 568 00:38:02,029 --> 00:38:04,657 너 방금도 미친개한테 후장 대 주고 담배 받아 왔잖아? 569 00:38:05,241 --> 00:38:06,492 야, 근데 왜 센 척하냐? 570 00:38:09,620 --> 00:38:10,663 안 벗어? 571 00:38:11,247 --> 00:38:12,581 너 똑바로 안 하지? 572 00:38:15,418 --> 00:38:16,919 똑바로 할게 573 00:38:23,509 --> 00:38:25,052 - [자훈] 아, 씨발 - [환의 신음] 574 00:38:31,392 --> 00:38:33,394 [부스럭거리는 소리] 575 00:38:37,023 --> 00:38:39,442 [자훈이 소리치며] 빤스까지 다 까라고, 씨발! 576 00:38:40,192 --> 00:38:41,610 말이 말 같지가 않냐? 577 00:38:43,612 --> 00:38:47,033 하여튼 이 임대 아파트 벌레 같은 새끼들 진짜 578 00:38:47,742 --> 00:38:49,910 인생 좆빠지게 살지도 않으면서 579 00:38:50,161 --> 00:38:53,122 뭐, 찌질이 새끼 하나 뒤졌다고 개오바를 떨질 않나, 씨 580 00:38:55,666 --> 00:38:57,043 그게 누군데? 581 00:38:57,126 --> 00:39:00,004 씨발! 그게 누군데 나한테 지랄이냐고, 씨 582 00:39:04,508 --> 00:39:07,011 - [훌쩍이는 소리] - 개새끼야, 씨, 빨리 안 까냐? 583 00:39:10,014 --> 00:39:12,016 [부스럭거리는 소리] 584 00:39:17,521 --> 00:39:18,731 3분 준다 585 00:39:22,234 --> 00:39:24,403 너 그 안에 한 방울도 안 나오면 586 00:39:24,779 --> 00:39:26,947 너 여기 나갈 때까지 지옥인 줄 알아 587 00:39:34,080 --> 00:39:36,082 [원생들의 키득거리는 소리] 588 00:39:36,374 --> 00:39:38,542 [원생] 미친 새끼가 진짜 하네, 씨 589 00:39:41,253 --> 00:39:43,255 [울먹인다] 590 00:39:45,674 --> 00:39:48,094 [거친 숨소리] 591 00:40:03,067 --> 00:40:04,068 [자훈] 야 592 00:40:13,327 --> 00:40:15,329 [원생들의 웃음] 593 00:40:38,436 --> 00:40:39,645 [일우] 맛있어? 594 00:40:55,286 --> 00:40:56,787 그런 짓까지 해서 피고 싶냐? 595 00:40:58,414 --> 00:41:00,833 보일러실에서 나오는 거 봤어 596 00:41:03,419 --> 00:41:05,045 약도 미친개가 주는 거냐? 597 00:41:06,297 --> 00:41:07,590 씨발 598 00:41:08,674 --> 00:41:11,010 그렇게 대 주면서까지 일진 소리를 듣고 싶어? 599 00:41:11,969 --> 00:41:15,055 니가 저 개쓰레기들 따까리 하면서 600 00:41:15,139 --> 00:41:16,640 여기까지 와서 얻는 게 뭔데? 601 00:41:19,393 --> 00:41:21,312 병신 새끼, 씨발… 602 00:41:22,146 --> 00:41:23,606 지금이라도 때려쳐라 603 00:41:25,149 --> 00:41:26,150 [환] 넌? 604 00:41:31,447 --> 00:41:33,032 넌 뭐 얻으려고 여기까지 온 건데? 605 00:41:34,992 --> 00:41:36,785 이제 와서 뭘 어쩌자고? 606 00:41:39,121 --> 00:41:42,041 너 월우나 나 같은 애들 관심도 없었잖아? 607 00:41:42,124 --> 00:41:43,125 뭐, 이 씨… 608 00:41:43,209 --> 00:41:44,293 맞잖아? 609 00:41:44,376 --> 00:41:45,669 [한숨] 610 00:41:47,171 --> 00:41:49,381 [환] 월우는 쌍둥이인데 병신이라서 싫어했고 611 00:41:50,007 --> 00:41:52,134 난 같은 임대 아파트라 싫어했고 612 00:41:53,302 --> 00:41:54,220 아니야? 613 00:41:54,637 --> 00:41:56,096 모르면 아가리 닥쳐라 614 00:41:59,099 --> 00:42:00,976 [환] 모르긴 뭘 몰라? 615 00:42:03,437 --> 00:42:04,563 그날 616 00:42:05,147 --> 00:42:07,608 - 월우 죽은 날 - [의미심장한 음악] 617 00:42:07,691 --> 00:42:09,777 너 월우랑 약속해 놓고 왜 쌩깠는데? 618 00:42:10,486 --> 00:42:12,112 크리스마스이브에 롯데리아 619 00:42:13,364 --> 00:42:14,949 넌 기억도 안 나잖아? 620 00:42:15,574 --> 00:42:16,659 [일우] 씨발 니가 그거 어떻게 알아? 621 00:42:16,742 --> 00:42:17,910 어떻게 아냐고? 622 00:42:18,911 --> 00:42:20,329 내가 같이 있었으니까 623 00:42:21,205 --> 00:42:22,122 [환] 야 624 00:42:23,290 --> 00:42:24,708 월우도 다 알았어 625 00:42:25,584 --> 00:42:27,378 니가 자기 존나 싫어하는 거 626 00:42:29,338 --> 00:42:30,339 근데 627 00:42:31,632 --> 00:42:32,633 근데 628 00:42:33,926 --> 00:42:36,053 [소리치며] 근데 왜 씨발 이제 와서 이러냐고! 629 00:42:36,136 --> 00:42:37,555 좆까고 있네, 씨발놈이 630 00:42:37,638 --> 00:42:40,432 넌 월우가 병신이라 아무 생각 없는 거 같지? 631 00:42:41,850 --> 00:42:45,771 아무리 병신이어도 지를 좆같이 보는 건 다 알아 632 00:42:46,188 --> 00:42:48,524 [환] 그니까 롯데리아에서 너 기다리라는데 633 00:42:48,607 --> 00:42:51,235 너 안 기다리고, 그, 뭐, 씨발 망할 편의점 간 거 아니야 634 00:42:51,318 --> 00:42:52,611 주월우 그 새끼가! 635 00:42:53,779 --> 00:42:56,365 니가, 니가 롯데리아 와서 636 00:42:57,575 --> 00:42:58,659 월우 말만 들어 줬어도… 637 00:42:58,742 --> 00:43:00,661 씨발, 넌, 그러는 넌? 638 00:43:01,078 --> 00:43:02,371 그날 어디 갔었어, 이 개새끼야? 639 00:43:03,205 --> 00:43:05,874 [일우] 넌 다 알면서 애가 편의점 가서 죽게 냅뒀냐? 640 00:43:06,375 --> 00:43:09,628 그러고 지금까지 그 씹새끼들 따까리 하니까 좋아, 씨발놈아? 641 00:43:11,255 --> 00:43:13,507 아! 씨발 642 00:43:13,591 --> 00:43:14,800 아, 씨! 643 00:43:15,843 --> 00:43:17,261 아! 씨 644 00:43:17,970 --> 00:43:19,138 아, 씨! 645 00:43:33,152 --> 00:43:35,154 [괴로운 숨소리] 646 00:43:38,449 --> 00:43:40,784 [깊은 한숨] 647 00:43:41,035 --> 00:43:42,828 - [희상] 야, 이 개새끼야 - [방천의 신음] 648 00:43:42,911 --> 00:43:45,623 니가 아무리 높은 사람 빽으로 왔어도 649 00:43:45,706 --> 00:43:48,792 너 하나 병신 만드는 거 아무것도 아니야, 개새끼야 650 00:43:48,876 --> 00:43:51,253 내가 너 따위 뒤봐주려고 651 00:43:51,337 --> 00:43:53,380 선생 된 줄 알아, 새끼야? 652 00:43:53,464 --> 00:43:55,466 - [방천의 힘주는 소리] - [희상의 거친 숨소리] 653 00:44:01,430 --> 00:44:05,225 [방천] 알아요 선생님 여기서 왕 먹는다는 거 654 00:44:06,393 --> 00:44:07,811 근데 있잖아요 655 00:44:07,895 --> 00:44:11,565 저희같이 하우스에서 떡고물 받아먹고 사는 새끼들은요 656 00:44:11,940 --> 00:44:13,484 증거가 생명이거든요? 657 00:44:14,151 --> 00:44:16,570 장난 치는 타짜들 잡아내야지 658 00:44:17,488 --> 00:44:19,740 편짜고 접시 돌리는 새끼들 적발해야지 659 00:44:21,367 --> 00:44:23,410 근데 선생님, 다큐 하나 안 찍어 봤을까 봐요 660 00:44:24,119 --> 00:44:26,080 이런 좆같은 새끼가 661 00:44:26,622 --> 00:44:29,541 어디서 감히 선생한테 협박질이야, 씨 662 00:44:29,875 --> 00:44:30,834 [어이없는 숨소리] 663 00:44:31,251 --> 00:44:33,087 씨발 664 00:44:34,421 --> 00:44:36,131 꼴값 오지게 떠네 665 00:44:37,758 --> 00:44:39,343 당신 다큐 있다고 666 00:44:39,426 --> 00:44:41,845 당신? 이런 개새끼가! 667 00:44:41,929 --> 00:44:43,180 [방천의 힘주는 소리] 668 00:44:44,431 --> 00:44:45,432 [방천] 깔까? 669 00:44:46,475 --> 00:44:49,019 아주 도박질 말고 씨발, 별 게 다 찍혔어 670 00:44:49,770 --> 00:44:51,897 내가 집어넣어 줬던 깔치들 말이야 671 00:44:51,980 --> 00:44:53,649 나이가 얼만 줄 알고서 했어? 672 00:44:55,442 --> 00:44:58,237 이야, 요즘 애들이 워낙 성숙해 가지고 673 00:44:58,320 --> 00:45:00,739 중딩 갓 졸업한 새끼들인지 나도 몰랐네 674 00:45:01,907 --> 00:45:03,951 어떻게? 어떻게? 675 00:45:04,243 --> 00:45:06,203 인터넷에 좀 맛보기로 좀 올려 줄까요? 676 00:45:08,205 --> 00:45:10,040 나 돈 벌려고 왔다니까 677 00:45:11,458 --> 00:45:13,585 적당히 좀 넘어가자고요 678 00:45:14,503 --> 00:45:16,213 [또박또박 끊어서] 선생님 679 00:45:16,964 --> 00:45:19,425 [방천의 비열한 웃음] 680 00:45:29,435 --> 00:45:31,103 [희상] 새로운 친구를 소개한다 681 00:45:31,311 --> 00:45:34,106 충주소년원에서 전출 온 고방천이다 682 00:45:34,189 --> 00:45:36,191 앞으로 1년간 니들하고 같이 지낼 거고 683 00:45:37,443 --> 00:45:40,195 저기 끝자리 비었지, 저길 써라 684 00:45:47,703 --> 00:45:48,912 [쾅 발로 차는 소리] 685 00:45:54,001 --> 00:45:54,918 [원생] 아이씨 686 00:46:02,843 --> 00:46:05,929 - [방천의 힘주는 소리] - [원생의 연신 아파하는 신음] 687 00:46:09,308 --> 00:46:12,060 - [방천] 야 [힘주는 소리] - [원생의 아파하는 신음] 688 00:46:12,144 --> 00:46:17,316 [원생이 계속 비명 지른다] 689 00:46:17,399 --> 00:46:19,651 - 이 씨발 새끼야, 개새끼 - [원생이 아파하며 콜록거린다] 690 00:46:19,735 --> 00:46:21,320 [웃으며] 씨발놈이 691 00:46:21,403 --> 00:46:24,281 - 디져, 이 씨발놈아 - [원생의 아파하는 신음] 692 00:46:24,364 --> 00:46:27,117 - [원생의 연신 아파하는 신음] - [방천의 힘주는 소리] 693 00:46:27,534 --> 00:46:29,203 [원생이 콜록거린다] 694 00:46:29,286 --> 00:46:31,288 [원생의 힘겨운 신음] 695 00:46:38,212 --> 00:46:40,589 방장, 보건실로 옮겨 696 00:46:40,672 --> 00:46:42,382 - [방장] 네, 알겠습니다 - [희상] 점호 끝 697 00:46:44,676 --> 00:46:46,887 [멀어지는 발소리] 698 00:46:46,970 --> 00:46:49,389 어이, 오랜만이다? 699 00:46:52,643 --> 00:46:53,644 네 700 00:46:57,356 --> 00:47:00,734 [자훈] 고방천이 충주소년원에 있었던 게 존나 땡큐였어 701 00:47:01,568 --> 00:47:03,362 울 아빠가 나랑 힘써서 빼 온 거야 702 00:47:03,946 --> 00:47:05,364 돈도 꽤 줬어 703 00:47:06,156 --> 00:47:07,324 [누리] 근데 704 00:47:07,866 --> 00:47:12,704 방천이 형 자퇴하고 조직 가서 완전 개썅 리얼 또라이 됐다던데? 705 00:47:14,122 --> 00:47:16,959 완전 미친 새끼니까 사람 죽이는 미션을 받지 706 00:47:17,042 --> 00:47:18,168 [누리] 뭐? 707 00:47:19,878 --> 00:47:22,756 죽이, 죽인다고? 진짜로? 708 00:47:25,342 --> 00:47:26,343 [영중] 주일우를? 709 00:47:27,344 --> 00:47:30,764 [자훈] 그럼 주일우가 알아서 짜지겠냐? 710 00:47:31,181 --> 00:47:32,766 지가 뒤져야지 관두지 711 00:47:33,642 --> 00:47:34,643 근데 712 00:47:35,394 --> 00:47:38,063 미친개는 저거 못 죽이잖아 713 00:47:45,946 --> 00:47:47,030 내일 봐 봐 714 00:47:49,658 --> 00:47:52,327 태생적으로 똥꼬 뒤지게 빠는 새끼들은 715 00:47:53,870 --> 00:47:55,664 돈만 주면 다 알아서 해 716 00:47:59,084 --> 00:48:02,087 [원생1] 씨발, 어제 오자마자 바로 옆에 미친개 서 있는데 717 00:48:02,170 --> 00:48:04,047 바로 그냥 발로 존나 깠다니까? 718 00:48:04,131 --> 00:48:05,507 [원생2] 아니, 미친개가 그걸 봐줬다고? 719 00:48:05,591 --> 00:48:06,592 [원생1] 씨발, 아무 말도 안 했어 720 00:48:06,675 --> 00:48:08,552 [원생2] 뭐야, 씨발, 존나 멋있다 721 00:48:08,635 --> 00:48:10,345 - [원생1] 개멋있지? - [원생2의 탄성] 722 00:48:10,429 --> 00:48:13,056 [원생들의 수군거리는 소리] 723 00:48:13,807 --> 00:48:15,267 [쾅 문 열리는 소리] 724 00:48:15,976 --> 00:48:16,977 [탁 문 닫히는 소리] 725 00:48:21,440 --> 00:48:22,441 [숨을 크게 내쉰다] 726 00:48:25,819 --> 00:48:26,945 [자훈] 야, 방천아 727 00:48:28,989 --> 00:48:30,324 [방천] 어, 그래, 자훈이 728 00:48:32,659 --> 00:48:33,869 [자훈] 오랜만이다? 729 00:48:34,995 --> 00:48:36,705 너 어제 신고식 대박이었다며? 730 00:48:38,790 --> 00:48:40,292 [방천] 아, 뭐, 기본이지, 뭐 731 00:48:56,642 --> 00:48:57,768 근데 자훈아 732 00:48:59,394 --> 00:49:01,980 니게 작업했다는 썰이 있던데 아니지? 733 00:49:02,731 --> 00:49:03,940 [방천] 우리 착한 자훈이가 734 00:49:04,399 --> 00:49:06,193 그런 험한 일을 할 리가 없지, 그지? 735 00:49:06,276 --> 00:49:08,737 [자훈] 뭐? 왜, 씨발 나는 못 할 거 같냐? 736 00:49:11,490 --> 00:49:12,491 내가 했어 737 00:49:13,867 --> 00:49:15,285 살짝 밟았는데 738 00:49:16,203 --> 00:49:18,288 존나 약하니까 뒤지더라, 씨발 739 00:49:18,872 --> 00:49:19,956 덕분에 740 00:49:20,749 --> 00:49:22,626 인생 6개월 동안 계획적으로 산다 741 00:49:23,418 --> 00:49:24,753 근데 나 왜 불렀냐? 742 00:49:25,671 --> 00:49:27,089 내 발 쓰기 싫어서 743 00:49:27,547 --> 00:49:28,840 오! 744 00:49:29,466 --> 00:49:32,260 이야, 우리 자훈이, 씨발 존나게 컸네 745 00:49:32,344 --> 00:49:34,179 [방천, 자훈의 웃음] 746 00:49:40,060 --> 00:49:41,061 [환] 방천이 형 747 00:49:41,687 --> 00:49:43,188 너 죽이려고 부른 거야 748 00:49:47,109 --> 00:49:48,443 이제 와서 왜 이러냐? 749 00:49:50,987 --> 00:49:52,656 [일우] 월우한테 신경 끈 새끼가 750 00:49:55,867 --> 00:49:57,828 씨발, 너 나보고, 어? 751 00:49:58,537 --> 00:50:01,164 주월우 병신 취급 해 놓고 이제 와서 왜 이러냐며? 752 00:50:01,498 --> 00:50:02,499 근데 넌? 753 00:50:03,625 --> 00:50:05,836 넌 주월우 왜 그냥 보냈냐고, 씨 754 00:50:06,628 --> 00:50:07,838 나도 그렇게 될 줄 몰랐어 755 00:50:10,674 --> 00:50:11,675 그날 756 00:50:12,426 --> 00:50:14,511 월우랑 롯데리아에 갔었어 757 00:50:15,011 --> 00:50:16,805 [환] 월우는 너 기다린다고 그랬고 758 00:50:17,723 --> 00:50:18,849 - [딸랑 출입문 소리] - 하필 그날 애들이 759 00:50:18,932 --> 00:50:20,350 편의점 사장 손봐준다고 했어 760 00:50:20,434 --> 00:50:21,768 - [환] 안 받냐? - [딸랑 출입문 소리] 761 00:50:21,852 --> 00:50:23,520 - [탁 내려놓는 소리] - 이리 줘 봐 762 00:50:24,104 --> 00:50:25,272 스무 번 넘었지? 763 00:50:25,355 --> 00:50:27,399 - [월우의 불안한 탄성] - 톡해, '오늘 5시' 764 00:50:27,482 --> 00:50:28,900 - [불안한 숨소리] - [환] '존나 기다림' 765 00:50:28,984 --> 00:50:30,902 안, 안 돼, 안 돼 766 00:50:30,986 --> 00:50:33,238 [울먹이며] 보내지 마, 보내지 마 767 00:50:33,321 --> 00:50:34,489 [환] 아, 왜 또? 768 00:50:36,199 --> 00:50:38,285 일우는 바빠, 많이 바빠 769 00:50:38,702 --> 00:50:40,579 기다린다고 하면 770 00:50:40,829 --> 00:50:41,872 일우 화내 771 00:50:41,955 --> 00:50:43,248 [환] 씹, 존나 노답 형제네 772 00:50:43,331 --> 00:50:45,000 - 야, 야, 야, 자, 자, 자 - [월우가 테이블을 탁 친다] 773 00:50:45,333 --> 00:50:48,003 어, 나 6시 편의점 가야 돼 774 00:50:48,628 --> 00:50:50,380 물건 온 거 정리해야 돼 775 00:50:50,464 --> 00:50:52,299 니는 오늘 그거 때문이라도 여기 있어야 돼 776 00:50:52,382 --> 00:50:55,886 6시 가야 돼, 늦으면 안 돼 777 00:50:55,969 --> 00:50:57,804 [환] 아, 새끼야 그냥 좀 말하면 좀 들어라 778 00:50:57,888 --> 00:50:59,181 너 오늘 거기 가면… 779 00:51:00,015 --> 00:51:03,268 [월우] 빠지면 돈 안 준다고 했는데? 780 00:51:04,227 --> 00:51:07,314 - 사장님이 그랬어 - [휴대 전화 진동음] 781 00:51:07,397 --> 00:51:08,398 [환의 옅은 한숨] 782 00:51:09,065 --> 00:51:10,776 - [휴대 전화 진동음] - [환] 야 783 00:51:11,943 --> 00:51:12,944 나 가야 되거든? 784 00:51:13,028 --> 00:51:15,071 너 오늘 편의점 가지 말고 여기서 일우 기다려 785 00:51:15,155 --> 00:51:17,157 뭐, 아까 니가 뭐라 그랬어? 뭐, 좋은, 좋은 날, 뭐? 786 00:51:17,240 --> 00:51:18,950 - [환] 기쁜 날? - 크리스마스이브 787 00:51:19,034 --> 00:51:21,995 그래, 그래, 기쁜 날이니까 여기 있어, 알겠지? 나 간다? 788 00:51:23,205 --> 00:51:26,833 [환] 난 수금하러 가야 됐고 너도 연락 안 받고 그러니까 789 00:51:26,917 --> 00:51:28,126 씨발! 790 00:51:28,210 --> 00:51:29,753 돈 벌려고 철거촌에서 좆뺑이 치는데 791 00:51:29,836 --> 00:51:31,087 전화를 어떻게 받아? 792 00:51:32,589 --> 00:51:34,299 넌 그 새끼들이 [떨리는 숨소리] 793 00:51:34,382 --> 00:51:36,802 깽판 칠 거 다 알면서 월우가 가게 냅뒀다는 거 아니야 794 00:51:36,885 --> 00:51:38,720 씨발, 개좆같은 새끼야 795 00:51:39,638 --> 00:51:43,308 [울먹이며] 나도, 나도 진짜 죽였을 거라고 생각 못 했어 796 00:51:43,683 --> 00:51:44,684 진짜로 797 00:51:45,602 --> 00:51:46,603 [환] 근데 798 00:51:47,187 --> 00:51:48,313 오늘 그랬어 799 00:51:51,149 --> 00:51:52,526 지가 죽였다고 800 00:51:52,609 --> 00:51:54,486 [무거운 음악] 801 00:51:59,366 --> 00:52:00,659 아, 씨발! 802 00:52:02,327 --> 00:52:03,411 - [탁 잡는 소리] - [성난 탄성] 803 00:52:15,173 --> 00:52:16,424 [일우] 너 존나 찌질해 804 00:52:24,641 --> 00:52:26,142 [떨리는 숨소리] 805 00:52:36,778 --> 00:52:38,029 [원생] 애새끼 한 명 죽여 놨다며? 806 00:52:38,113 --> 00:52:40,115 - [급식실이 시끌벅적하다] - [원생들이 수군거린다] 807 00:52:42,534 --> 00:52:44,077 - [누리] 죽는 거 아닌가? - [방천] 아니, 사람이 808 00:52:44,160 --> 00:52:46,079 [방천] 목을 치는 거랑 배를 차는 거랑 다르대 809 00:52:46,162 --> 00:52:47,455 - [누리] 응 - [방천] 씨발 810 00:52:47,539 --> 00:52:48,748 [방천] 존나 아프대, 그게 811 00:52:49,291 --> 00:52:51,084 이거는 약간 훅, 훅, 약간 이런… 812 00:52:51,167 --> 00:52:52,752 [원생들의 웃음] 813 00:53:11,730 --> 00:53:14,900 고방천 말로는 너랑 친하다고 하던데? 814 00:53:16,943 --> 00:53:18,361 나 죽이려고 온 거예요 815 00:53:21,072 --> 00:53:22,073 [옅은 한숨] 816 00:53:23,700 --> 00:53:24,784 [순우] 일우야, 우리 그만하자 817 00:53:28,246 --> 00:53:29,956 전출 신청을 할게 818 00:53:30,582 --> 00:53:32,292 니가 다른 소년원으로 가면 819 00:53:33,126 --> 00:53:34,544 고방천이 널 어쩌지 못하겠지 820 00:53:35,754 --> 00:53:37,088 신경 꺼요 821 00:53:37,422 --> 00:53:38,590 [식기가 달그락거린다] 822 00:53:41,426 --> 00:53:42,969 일우야, 난 정말 823 00:53:43,470 --> 00:53:45,722 너까지 잘못되진 않았으면 좋겠어 824 00:53:46,181 --> 00:53:47,015 어? 825 00:53:47,599 --> 00:53:49,059 [순우] 월우도 그걸 바랄 거야 826 00:53:51,645 --> 00:53:53,229 신경 꺼요, 제발 827 00:53:54,898 --> 00:53:56,232 나보고 어쩌라고요 828 00:53:56,316 --> 00:53:57,692 산 사람은 살아야지 829 00:53:58,026 --> 00:54:00,403 복수도 못 하고 너만 죽게 되면 무슨 소용이야? 830 00:54:00,487 --> 00:54:01,655 아, 씨발… 831 00:54:02,739 --> 00:54:04,157 [답답한 숨소리] 832 00:54:04,407 --> 00:54:05,659 월우… 833 00:54:05,867 --> 00:54:08,078 [숨을 크게 들이켜며 한숨 쉰다] 834 00:54:10,288 --> 00:54:11,331 모르겠어요 835 00:54:11,581 --> 00:54:13,583 다 모르겠는데, 근데 836 00:54:16,544 --> 00:54:17,545 월우 가고 837 00:54:18,254 --> 00:54:20,215 [일우] 일주일 만에 할머니도 따라갔어요 838 00:54:20,465 --> 00:54:21,591 아무도 안 챙겨 줘서 839 00:54:23,093 --> 00:54:24,177 그때 이미 840 00:54:26,888 --> 00:54:28,098 나도 죽었다고요 841 00:54:34,187 --> 00:54:35,313 오래 안 끌어요 842 00:54:36,606 --> 00:54:38,316 방천이 형도 질질 끄는 스타일 아니고 843 00:54:38,400 --> 00:54:40,026 [탁탁 식기 부딪치는 소리] 844 00:54:40,110 --> 00:54:41,111 [일우의 숟가락 무는 소리] 845 00:54:52,747 --> 00:54:54,165 [씁 숨 들이켜는 소리] 846 00:54:56,167 --> 00:54:57,168 [드르륵 의자 미는 소리] 847 00:55:11,224 --> 00:55:12,976 [방천] 야, 첫 번째 줄 두 번째 줄 일어나 848 00:55:13,059 --> 00:55:14,894 - [드르륵 의자 미는 소리] - 책상 치워 849 00:55:15,395 --> 00:55:17,397 [드르륵 의자 미는 소리] 850 00:55:42,797 --> 00:55:43,798 [탁 문 열리는 소리] 851 00:55:45,175 --> 00:55:46,926 - [쾅 문 닫히는 소리] - [방천] 야, 문 잠가 852 00:55:51,389 --> 00:55:52,474 네 번째 853 00:55:54,893 --> 00:55:56,019 나와 854 00:55:57,520 --> 00:55:58,521 [드르륵 의자 미는 소리] 855 00:56:00,732 --> 00:56:03,276 [방천] 아, 씨발 개같은 새끼야, 나오라고! 856 00:56:09,074 --> 00:56:10,075 [멀어지는 발소리] 857 00:56:15,705 --> 00:56:16,790 [삼단 봉 펼치는 소리] 858 00:56:17,207 --> 00:56:18,833 - [환의 아파하는 신음] - [방천] 씨발, 씨 859 00:56:19,167 --> 00:56:20,835 - [퍽퍽 때리는 소리] - [환의 아파하는 신음] 860 00:56:20,919 --> 00:56:22,670 - [계속되는 환의 신음] - [방천의 힘주는 소리] 861 00:56:23,338 --> 00:56:24,631 [거친 숨소리] 862 00:56:27,300 --> 00:56:29,260 - 야, 최누리, 너 일로 와 - [환의 아파하는 신음] 863 00:56:30,136 --> 00:56:31,137 [환의 괴로운 신음] 864 00:56:31,805 --> 00:56:33,807 [환의 연신 괴로운 신음] 865 00:56:36,059 --> 00:56:37,560 [방천이 중얼거린다] 866 00:56:37,644 --> 00:56:39,562 - [방천] 일어나 - [환의 겁에 질린 소리] 867 00:56:40,188 --> 00:56:43,066 - 야, 이 새끼 까 - [환] 어? 868 00:56:43,149 --> 00:56:44,818 안 까면 니가 개처맞을 줄 알아 869 00:56:44,901 --> 00:56:46,361 - [환의 당황한 숨소리] - [방천의 비열한 웃음] 870 00:56:49,280 --> 00:56:50,990 - [누리] 야 - [방천이 옅게 키득거린다] 871 00:56:51,407 --> 00:56:54,077 [누리] 오, 오지 마 씨발 새끼야, 너 오면 뒤진다 872 00:56:54,160 --> 00:56:55,537 - 개새끼야 - [방천] 좆밥 새끼가 빠꾸를… 873 00:56:55,620 --> 00:56:57,163 [누리의 아파하는 신음] 874 00:56:57,622 --> 00:56:58,873 [끼익 의자 밀리는 소리] 875 00:56:58,957 --> 00:57:00,792 - [퍽퍽 때린다] - [누리의 겁먹은 숨소리] 876 00:57:02,085 --> 00:57:03,628 - [퍽퍽 때린다] - [누리의 아파하는 신음] 877 00:57:03,711 --> 00:57:04,879 [누리의 힘겨운 숨소리] 878 00:57:05,380 --> 00:57:07,132 - [누리의 헛기침] - 야, 개념 좆 박았지 879 00:57:07,215 --> 00:57:08,591 이 씨발 새끼들 880 00:57:08,883 --> 00:57:10,677 [방천이 씩씩대며] 야 니들이 일진이야? 881 00:57:10,760 --> 00:57:11,970 어디서 상 좆밥 새끼들 때문에 882 00:57:12,053 --> 00:57:14,472 일진의 질서가 아주 씹창이 났어, 씨발! 883 00:57:15,223 --> 00:57:17,267 이러니 지랄 난 개새끼를 하나 못 잡고 884 00:57:17,350 --> 00:57:18,726 나까지 부른 거 아니야 885 00:57:19,394 --> 00:57:21,938 [소리치며] 까! 안 까면 니가 뒈져 886 00:57:22,313 --> 00:57:23,940 [누리의 거친 숨소리] 887 00:57:24,232 --> 00:57:26,192 [누리의 아파하는 신음] 888 00:57:29,070 --> 00:57:31,406 [누리의 괴로운 숨소리] 889 00:57:31,865 --> 00:57:34,409 - [누리의 외마디 비명] - [방천] 죽고 싶지? 똑바로 해! 890 00:57:34,784 --> 00:57:36,870 마빡에 척추 꽂히고 싶지 않으면, 씨 891 00:57:37,620 --> 00:57:38,955 - [퍽퍽 때린다] - [누리의 아파하는 탄성] 892 00:57:39,038 --> 00:57:41,332 - [환의 힘주는 소리] - [누리의 괴로운 탄성] 893 00:57:41,416 --> 00:57:43,376 - [계속되는 누리의 괴로운 탄성] - [킥킥 웃는다] 894 00:57:44,836 --> 00:57:46,379 - [퍽퍽 때린다] - [누리의 힘겨운 숨소리] 895 00:57:47,505 --> 00:57:48,965 - [누리의 아파하는 신음] - [방천] 야, 백영중 896 00:57:49,507 --> 00:57:51,509 - [영중] 나? - [방천] 아, 씨발! 897 00:57:51,593 --> 00:57:53,803 두 번 말하게 하지 마 개새끼야, 죽는다? 898 00:57:53,887 --> 00:57:55,555 - [누리의 아파하는 신음] - [환의 힘겨운 숨소리] 899 00:58:00,768 --> 00:58:01,769 [방천] 야 900 00:58:01,853 --> 00:58:03,396 - [누리의 겁에 질린 숨소리] - 야, 정신 차려, 정신 901 00:58:03,605 --> 00:58:05,190 - [누리의 힘겨운 탄성] - 정신 차려, 어이, 정신 차려 902 00:58:05,690 --> 00:58:07,400 - [계속되는 누리의 힘겨운 탄성] - [방천의 옅은 웃음] 903 00:58:07,484 --> 00:58:09,736 정신 차려, 정신 차려, 정신 차려 904 00:58:10,612 --> 00:58:11,779 [누리가 쿨럭거린다] 905 00:58:13,114 --> 00:58:15,575 - [방천] 야, 두들겨 패 - [누리의 힘겨운 숨소리] 906 00:58:16,618 --> 00:58:17,952 니들이 찐이라는 걸 증명해 907 00:58:18,036 --> 00:58:19,787 이 새끼들 다 보는 앞에서 908 00:58:20,955 --> 00:58:23,583 그리고 지랄 난 개새끼한테 똑똑히 보여 줘 909 00:58:23,833 --> 00:58:25,460 우리가 당한 거만큼 910 00:58:25,543 --> 00:58:27,170 - 몇 배로 돌려주겠다고 - [누리의 힘겨운 숨소리] 911 00:58:28,713 --> 00:58:30,715 [누리의 떨리는 숨소리] 912 00:58:31,257 --> 00:58:32,717 [누리가 힘주며] 씨발! 913 00:58:32,800 --> 00:58:35,220 - [영중의 당황한 탄성] - [방천] 야, 이 씨발 새끼… 914 00:58:35,303 --> 00:58:36,304 [영중의 힘주는 소리] 915 00:58:37,889 --> 00:58:39,265 - [영중의 아파하는 탄성] - [방천] 이 씨발놈아 916 00:58:39,349 --> 00:58:40,725 이 씨발 새끼 917 00:58:40,808 --> 00:58:42,352 - 씨발, 야 - [퍽 때리는 소리] 918 00:58:42,435 --> 00:58:43,561 피해, 피해, 피해, 피해, 피해 919 00:58:43,645 --> 00:58:45,605 - [영중의 힘겨운 탄성] - 피해, 씨, 개같은 새끼 920 00:58:46,022 --> 00:58:47,524 - [방천의 힘주는 소리] - [영중의 외마디 비명] 921 00:58:47,607 --> 00:58:48,858 - [쾅 책상 부딪히는 소리] - [영중] 씨발! 922 00:58:48,942 --> 00:58:51,027 - [웃으며] 아파? 아파? - [영중의 괴로운 탄성] 923 00:58:51,444 --> 00:58:54,906 - 아파? 아파, 씨발, 아파? - [영중의 괴로운 탄성] 924 00:58:54,989 --> 00:58:57,325 - [처연한 음악] - [방천] 씨발, 개같은 새끼야 925 00:58:57,408 --> 00:58:58,409 씨발 926 00:59:49,794 --> 00:59:51,629 [영중의 힘겨운 숨소리] 927 00:59:54,632 --> 00:59:56,259 - [영중의 괴로운 탄성] - [누리의 힘주는 소리] 928 00:59:56,342 --> 00:59:58,636 - [누리가 퍽퍽 때린다] - [영중의 괴로운 탄성] 929 00:59:59,262 --> 01:00:00,722 - [누리가 힘주며 퍽 때린다] - [영중의 아파하는 신음] 930 01:00:01,472 --> 01:00:03,224 - [퍽 때리는 소리] - [영중의 아파하는 신음] 931 01:00:03,308 --> 01:00:04,309 [방천의 거친 숨소리] 932 01:00:05,393 --> 01:00:06,978 [영중의 힘겨운 숨소리] 933 01:00:07,937 --> 01:00:09,731 - [누리의 옅은 숨소리] - [영중의 흐느끼는 소리] 934 01:00:12,066 --> 01:00:13,318 문자훈 935 01:00:13,943 --> 01:00:14,986 [자훈] 왜? 936 01:00:15,069 --> 01:00:16,946 - [영중의 흐느끼는 소리] - 쫄았냐? 937 01:00:17,030 --> 01:00:18,448 [자훈] 아이씨 938 01:00:20,241 --> 01:00:21,242 [옅은 웃음] 939 01:00:21,743 --> 01:00:25,288 야, 내가 아무렴 너한테까지 일진 노릇 시키겠냐? 940 01:00:25,997 --> 01:00:27,790 - 다굴이나 까고 - [영중의 힘겨운 숨소리] 941 01:00:28,750 --> 01:00:29,876 존나 낭만 있네 942 01:00:32,503 --> 01:00:33,504 일우야 943 01:00:34,422 --> 01:00:35,423 속 좀 시원해? 944 01:00:35,506 --> 01:00:37,133 [영중, 누리의 힘겨운 숨소리] 945 01:00:38,134 --> 01:00:39,469 그럼 여기까지만 하자? 946 01:00:40,845 --> 01:00:42,055 [영중의 힘겨운 신음] 947 01:00:43,139 --> 01:00:44,557 [심호흡] 948 01:00:45,183 --> 01:00:47,435 야, 나가자 담배나 한 대 그슬리게 949 01:00:48,102 --> 01:00:49,520 [영중의 힘겨운 숨소리] 950 01:00:50,021 --> 01:00:51,356 [드르륵 책상 미는 소리] 951 01:00:53,566 --> 01:00:56,319 - [쾅 문 여는 소리] - [자훈] 야, 정리해라 952 01:01:02,283 --> 01:01:03,618 [드르륵 책상 옮기는 소리] 953 01:01:12,085 --> 01:01:13,294 [일우의 헛구역질] 954 01:01:14,796 --> 01:01:15,797 [퉤 침 뱉는 소리] 955 01:01:16,089 --> 01:01:17,757 [괴롭게 쿨럭거린다] 956 01:01:20,593 --> 01:01:22,512 - [숨 고르는 소리] - [영중의 신음] 957 01:01:26,391 --> 01:01:28,184 [계속되는 영중의 신음] 958 01:01:33,398 --> 01:01:34,607 [영중의 아파하는 숨소리] 959 01:01:38,027 --> 01:01:39,445 [영중의 아파하는 신음] 960 01:01:39,529 --> 01:01:41,322 [영중이 숨을 씁 들이켠다] [영중의 신음] 961 01:01:46,536 --> 01:01:48,996 주일우, 잠, 잠깐, 잠깐만 962 01:01:49,789 --> 01:01:50,998 [영중가 말을 더듬으며] 나 나, 나 963 01:01:52,250 --> 01:01:53,668 팔이 잘 안 움직여 964 01:01:56,003 --> 01:01:57,004 [쓱쓱 붕대 감는 소리] 965 01:02:03,678 --> 01:02:04,887 그날 966 01:02:06,514 --> 01:02:07,765 [영중] 자훈이가 시켜서 967 01:02:10,184 --> 01:02:13,146 나랑 누리는 점주 찾으러 가고 968 01:02:14,939 --> 01:02:16,023 자훈이 혼자 969 01:02:18,443 --> 01:02:20,194 너 동생이랑 있었어 970 01:02:21,154 --> 01:02:25,074 결국 점주 못 찾고 다시 만났거든 971 01:02:27,910 --> 01:02:30,204 알바는 어쨌냐고 그러는데 972 01:02:31,122 --> 01:02:33,166 자훈이 말 안 하고 973 01:02:34,417 --> 01:02:35,960 계속 술만 마시더라 974 01:02:45,470 --> 01:02:46,679 미안해, 주일우 975 01:02:51,893 --> 01:02:54,395 [숨 내쉬는 소리] 야, 백영중 976 01:03:00,234 --> 01:03:01,652 넌 주월우한테 미안해? 977 01:03:04,155 --> 01:03:05,490 응? 978 01:03:07,074 --> 01:03:08,075 [코웃음] 979 01:03:08,493 --> 01:03:09,702 씨발 980 01:03:10,244 --> 01:03:11,245 [중얼거리는 소리] 981 01:03:13,039 --> 01:03:14,540 주월우는 대체 뭐냐? 982 01:03:31,098 --> 01:03:33,100 [영상 속 통화 연결음] 983 01:03:36,229 --> 01:03:38,231 [영상 속 통화 연결음] 984 01:03:40,274 --> 01:03:41,275 [영상 속 월우] 여보세요? 985 01:03:41,359 --> 01:03:42,443 [영상 속 일우] 야 왜 전화했는데? 986 01:03:42,527 --> 01:03:43,736 [영상 속 월우] 어, 어 987 01:03:44,654 --> 01:03:45,655 [딸랑 출입문 종소리] 988 01:03:45,738 --> 01:03:48,616 [영상 속 월우] 손님 오면 핸드폰, 핸드폰 안 받는다 989 01:03:49,325 --> 01:03:50,493 그래야 안 잘린다 990 01:03:50,952 --> 01:03:53,287 [영상 속 영중] 야, 뿌리고 간다 사장 없냐? 991 01:03:53,371 --> 01:03:54,789 - [칙 스프레이 뿌리는 소리] - [영상 속 월우] 사장님 992 01:03:54,872 --> 01:03:56,082 - 안 오셨는데? - [누리] 어디 있어 993 01:03:56,165 --> 01:03:57,708 이 개좆같은 새끼, 씨발 994 01:03:58,084 --> 01:04:00,253 니가 뭔데 감히 날 경찰에 신고를 해? 995 01:04:00,336 --> 01:04:02,171 - [쨍그랑 깨지는 소리] - 말해 보라고, 이 씨발 996 01:04:02,255 --> 01:04:03,714 - [영상 속 월우의 비명] - 씨발! 997 01:04:03,798 --> 01:04:05,591 - [병이 쨍그랑 깨진다] - [영상 속 월우] 112, 신고 998 01:04:05,675 --> 01:04:06,801 신고한다 999 01:04:06,884 --> 01:04:08,886 [통화 속 누리] 야, 씨발 니네 사장이 그렇게 시켰냐? 1000 01:04:09,220 --> 01:04:11,931 아, 미친 저, 쪼개고 있네? 븅신 새끼가 1001 01:04:12,014 --> 01:04:13,558 - [퍽 때리는 소리] - [통화 속 월우의 신음] 1002 01:04:13,641 --> 01:04:14,642 [통화 속 자훈] 야 1003 01:04:14,725 --> 01:04:16,269 - 그냥 죽일까? - [통화 속 월우] 죄송합니다 1004 01:04:16,352 --> 01:04:17,353 [통화 속 영중] 이 새끼 죽여도 1005 01:04:17,436 --> 01:04:18,729 - [통화 속 월우의 신음] - 사장 새끼 1006 01:04:18,813 --> 01:04:20,106 우리 좆밥으로 보는지 한번 볼까? 1007 01:04:20,189 --> 01:04:21,649 - [통화 속 월우] 죄, 죄송합니다 - [퍽 때리는 소리] 1008 01:04:21,732 --> 01:04:22,733 [통화 속 영중] 야, 끌고 나와 1009 01:04:22,817 --> 01:04:24,443 [통화 속 누리] 씨발, 나와 이 개새끼야 1010 01:04:24,527 --> 01:04:25,987 - [통화 속 월우의 신음] - [일우] 주월우! 1011 01:04:26,070 --> 01:04:27,572 - [불안한 음악] - 주월우, 너 어디야? 1012 01:04:27,655 --> 01:04:29,365 - 주월우! - [일우의 목소리가 메아리친다] 1013 01:04:50,011 --> 01:04:51,012 [노크 소리] 1014 01:04:51,721 --> 01:04:53,556 들어와, 열렸어 1015 01:04:54,181 --> 01:04:56,183 [덜컹 문 열리는 소리] 1016 01:04:57,393 --> 01:04:58,394 [쿵 문 닫히는 소리] 1017 01:05:02,273 --> 01:05:03,691 오늘 상담은 손환이야 1018 01:05:05,484 --> 01:05:06,527 [일우] 환이는 지금 못 와요 1019 01:05:08,154 --> 01:05:09,155 왜? 1020 01:05:09,530 --> 01:05:10,781 [일우] 샘이 더 잘 알잖아요 1021 01:05:15,912 --> 01:05:16,871 도와주세요 1022 01:05:19,165 --> 01:05:21,584 전에 비품실 심부름 나 도와주려 그런 거잖아요? 1023 01:05:22,501 --> 01:05:24,587 문자훈 잡으려면 미친개부터 제껴야 되니까 1024 01:05:26,213 --> 01:05:27,423 지금은 상황이 달라 1025 01:05:29,592 --> 01:05:30,676 고방천이 왔잖아 1026 01:05:30,760 --> 01:05:31,928 [일우] 샘 1027 01:05:34,680 --> 01:05:36,390 내가 월우한테 좆같이 해 놓고 이제 와서 이러는 거 1028 01:05:36,474 --> 01:05:37,808 존나 우스울 수도 있는데 1029 01:05:39,226 --> 01:05:40,227 근데요 1030 01:05:42,104 --> 01:05:44,398 어릴 때부터 월우는 내가 지켜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1031 01:05:46,067 --> 01:05:47,693 난 진짜 그거밖에 없었는데 1032 01:05:48,569 --> 01:05:49,570 [떨리는 숨소리] 1033 01:05:50,988 --> 01:05:52,490 그 새끼들이 죽였잖아요 1034 01:05:53,824 --> 01:05:54,951 [일우] 이젠 어떡해요? 1035 01:05:57,119 --> 01:05:58,579 나 죽어도 여기서 못 끝내거든요? 1036 01:05:59,789 --> 01:06:00,790 일우야 1037 01:06:01,374 --> 01:06:03,793 나도 월우가 죽은 거에 책임감을 느껴 1038 01:06:03,876 --> 01:06:05,252 - 그러니까요 - [순우] 아니야! 1039 01:06:07,630 --> 01:06:09,465 나도 걔들이 밉고 뭐라도 하고 싶어 1040 01:06:09,799 --> 01:06:11,842 [순우가 떨리는 목소리로] 하지만 너만 죽어 1041 01:06:12,593 --> 01:06:14,178 너만 잘못된다고! 1042 01:06:15,721 --> 01:06:17,348 이건 월우를 위하는 게 아니야 1043 01:06:18,599 --> 01:06:21,394 내가 그래도 선생이고 널 보호해야 될 어른인데 1044 01:06:21,894 --> 01:06:23,270 널 죽으라고 할 순 없어 1045 01:06:25,147 --> 01:06:26,649 샘은 좋은 사람이잖아요 1046 01:06:29,860 --> 01:06:30,903 그냥 사진 찍어 올리고 1047 01:06:30,987 --> 01:06:32,989 라면 박스만 던져 준 사람 아니잖아요? 1048 01:06:33,781 --> 01:06:35,616 [일우] 월우한테 신경 써 준 사람이잖아요 1049 01:06:35,700 --> 01:06:37,118 도와주고 싶었다면서? 1050 01:06:38,244 --> 01:06:39,245 근데 1051 01:06:41,038 --> 01:06:42,873 월우가… [숨을 들이켠다] 1052 01:06:43,541 --> 01:06:45,251 [한숨] 그 존나 1053 01:06:46,168 --> 01:06:48,379 그 존나 차가운 물탱크에 빠져 죽었는데 1054 01:06:50,798 --> 01:06:52,925 아무도 신경 안 써요, 씨발 1055 01:06:53,968 --> 01:06:55,219 월우한테 아무도 1056 01:06:58,556 --> 01:06:59,724 샘밖에 없어요 1057 01:07:02,018 --> 01:07:03,978 [한숨 쉬며] 도와주세요 1058 01:07:06,939 --> 01:07:07,940 월우 위해서 1059 01:07:08,482 --> 01:07:10,568 [떨리는 숨소리] 일우야 1060 01:07:10,776 --> 01:07:11,777 정말 1061 01:07:13,362 --> 01:07:14,697 용서할 순 없을까? 1062 01:07:15,656 --> 01:07:16,824 다 용서하고 1063 01:07:18,993 --> 01:07:20,703 우리 다시 시작하면 안 될까? 1064 01:07:22,705 --> 01:07:24,040 내가 용서하면 다 돼요? 1065 01:07:26,000 --> 01:07:29,045 내가 용서했는데 월우가 용서 못 하면? 1066 01:07:29,837 --> 01:07:30,921 그럼 어쩔 건데요? 1067 01:07:32,506 --> 01:07:33,507 [일우의 한숨] 1068 01:07:36,635 --> 01:07:37,636 [답답한 숨소리] 1069 01:07:38,262 --> 01:07:39,889 더 늦으면 내가 질 거 같아요 1070 01:07:40,181 --> 01:07:41,807 [손을 싹싹 빌며] 제발요 1071 01:07:53,402 --> 01:07:54,904 - [드르륵 열리는 소리] - [짤랑거리는 소리] 1072 01:08:00,993 --> 01:08:01,994 [바스락 종이 소리] 1073 01:08:04,705 --> 01:08:05,706 [짤랑거리는 소리] 1074 01:08:06,123 --> 01:08:07,124 고맙습니다 1075 01:08:12,838 --> 01:08:13,923 월우도 그럴 거예요 1076 01:08:19,178 --> 01:08:20,179 [짤랑거리는 소리] 1077 01:08:20,387 --> 01:08:21,388 [드르륵 의자 미는 소리] 1078 01:08:25,142 --> 01:08:26,143 [순우의 옅은 한숨] 1079 01:08:31,607 --> 01:08:33,609 [거센 바람 소리] 1080 01:08:40,449 --> 01:08:42,284 [뛰어가는 발소리] 1081 01:08:43,410 --> 01:08:45,371 [긴장되는 음악] 1082 01:08:50,417 --> 01:08:52,419 - [기계 작동음] - [조르르 물 흐르는 소리] 1083 01:09:03,222 --> 01:09:05,182 [환의 신음] 1084 01:09:08,519 --> 01:09:10,521 [환의 아파하는 신음] 1085 01:09:13,440 --> 01:09:14,733 - [환의 신음] - [월우의 흐느끼는 소리] 1086 01:09:14,817 --> 01:09:16,819 - [일우의 괴로운 탄성] - [월우의 흐느끼는 소리] 1087 01:09:18,112 --> 01:09:19,113 [일우의 못마땅한 숨소리] 1088 01:09:20,823 --> 01:09:23,075 - [월우의 흐느끼는 소리] - [옅은 한숨] 1089 01:09:23,784 --> 01:09:24,785 [월우의 아파하는 신음] 1090 01:09:25,202 --> 01:09:26,412 [일우] 야, 씨발 1091 01:09:27,621 --> 01:09:28,664 어디가 아픈데? 1092 01:09:29,123 --> 01:09:30,583 꼬추야, 똥꼬야, 어? 1093 01:09:31,417 --> 01:09:33,252 - [월우가 끙끙거린다] - 똑바로 말을 해 1094 01:09:33,335 --> 01:09:34,753 어디가 아프냐고 1095 01:09:37,715 --> 01:09:41,218 [어눌한 말투로] 아, 아 아무것도 아니야 1096 01:09:41,427 --> 01:09:42,970 아무것도 아니야 1097 01:09:43,804 --> 01:09:46,056 괜찮아, 월우 괜찮아 1098 01:09:46,140 --> 01:09:48,976 [일우] 그럼 왜 자꾸 그런 좆같은 소리를 내는 건데, 어? 1099 01:09:50,769 --> 01:09:53,397 아, 씨발, 존나 지겨워 죽겠어, 씨 1100 01:09:54,315 --> 01:09:57,067 [울먹이며] 미안해 1101 01:09:57,651 --> 01:09:59,195 미안해, 일우야 1102 01:09:59,904 --> 01:10:02,323 나 괜찮아, 진짜 괜찮아 1103 01:10:02,406 --> 01:10:03,240 [일우] 야, 됐어, 씨 1104 01:10:04,825 --> 01:10:07,036 너 말 안 할 거면 아픈 척도 하지 마 1105 01:10:07,745 --> 01:10:09,622 - [일우의 옅은 한숨] - [월우] 월, 월우 안 아파 1106 01:10:09,705 --> 01:10:12,249 하, 하나도 안 아파, 응 1107 01:10:13,083 --> 01:10:14,293 - 응 - [일우의 옅은 한숨] 1108 01:10:18,797 --> 01:10:20,424 - [어두운 음악] - [환의 가쁜 숨소리] 1109 01:10:25,387 --> 01:10:27,139 [희상의 거친 숨소리] 1110 01:10:27,473 --> 01:10:29,099 [희상] 감히 날 협박해? 1111 01:10:29,183 --> 01:10:30,643 - [환의 아파하는 신음] - [희상의 거친 숨소리] 1112 01:10:30,726 --> 01:10:33,854 다 삼청교육대로 보내야 돼 이 개돼지 같은 새끼들 1113 01:10:34,188 --> 01:10:35,272 [희상의 거친 숨소리] 1114 01:10:35,356 --> 01:10:37,191 - 아버지 말대로 - [환의 신음] 1115 01:10:37,566 --> 01:10:39,902 딱 5분만 [거친 숨소리] 1116 01:10:40,402 --> 01:10:44,323 물 속에 담가 놓으면은 고분고분해질 텐데 1117 01:10:44,531 --> 01:10:46,575 [거칠게 숨을 몰아 쉬며] 딱 5분만 1118 01:10:46,659 --> 01:10:48,285 - [환의 신음] - [희상의 거친 숨소리] 1119 01:10:48,369 --> 01:10:49,703 물에 넣었다 빼면 1120 01:10:49,787 --> 01:10:51,372 - [희상의 거친 숨소리] - [환의 괴로운 숨소리] 1121 01:10:51,747 --> 01:10:53,916 - 으, 씨발 - [괴로운 숨소리] 1122 01:10:54,583 --> 01:10:57,461 - [거친 숨소리] - 다 죽여 버려 [거친 숨소리] 1123 01:10:57,544 --> 01:10:58,963 - [전기 충격기 작동음] - [희상의 비명] 1124 01:10:59,046 --> 01:11:00,256 [풀썩 쓰러지는 소리] 1125 01:11:02,800 --> 01:11:04,802 [무거운 음악] 1126 01:11:11,600 --> 01:11:12,601 [조르르 물소리] 1127 01:11:13,727 --> 01:11:14,728 [퍽 때리는 소리] 1128 01:11:15,896 --> 01:11:16,897 [퍽 때리는 소리] 1129 01:11:18,023 --> 01:11:19,024 [퍽 때리는 소리] 1130 01:11:19,733 --> 01:11:22,569 [계속 퍽퍽 때린다] 1131 01:11:23,654 --> 01:11:25,489 - [퍽퍽 때리는 소리] - [힘겨운 숨소리] 1132 01:11:25,572 --> 01:11:27,908 - [희상의 비명] - [일우가 소리치며] 으, 씨발! 1133 01:11:28,409 --> 01:11:30,494 [일우의 분노에 찬 괴성] 1134 01:11:30,828 --> 01:11:33,372 [소리치며] 아! [분노에 찬 탄성] 1135 01:11:34,164 --> 01:11:35,165 [힘주는 탄성] 1136 01:11:35,249 --> 01:11:36,375 [일우가 소리친다] 1137 01:11:37,209 --> 01:11:38,836 [일우의 거친 숨소리] 1138 01:11:43,173 --> 01:11:44,174 [힘주는 소리] 1139 01:11:47,094 --> 01:11:49,722 [거친 숨소리] 1140 01:11:51,557 --> 01:11:52,558 아, 씨 1141 01:11:53,225 --> 01:11:54,226 [거친 숨소리] 1142 01:11:56,937 --> 01:11:57,938 [일우] 월우도 1143 01:12:00,482 --> 01:12:01,567 당했냐? 1144 01:12:01,775 --> 01:12:03,777 [거친 숨소리] 1145 01:12:10,743 --> 01:12:11,785 너 알았지? 1146 01:12:12,286 --> 01:12:13,287 [일우의 거친 숨소리] 1147 01:12:14,705 --> 01:12:15,706 봤어 1148 01:12:19,001 --> 01:12:20,294 그날 아침에 1149 01:12:20,878 --> 01:12:22,880 [새소리] 1150 01:12:30,846 --> 01:12:32,181 [환] 야 1151 01:12:32,848 --> 01:12:34,516 모르는 척하지 말고 1152 01:12:35,684 --> 01:12:37,436 아침에 왔던 그 새끼 1153 01:12:37,978 --> 01:12:39,021 일요일 1154 01:12:40,898 --> 01:12:42,441 일요일마다 와 1155 01:12:42,900 --> 01:12:44,068 [환] 아니 1156 01:12:44,151 --> 01:12:47,154 그냥 오기만 한 게 아니잖아 누구냐고 1157 01:12:47,237 --> 01:12:48,238 누구? 1158 01:12:49,573 --> 01:12:52,785 모르겠어, 너가 무슨 말 하는지 1159 01:12:52,868 --> 01:12:54,370 [환] 내가 다 봤다고 1160 01:12:55,329 --> 01:12:58,874 그 씹새끼가 너한테 어떻게 하는지 다 봤다니까, 어? 1161 01:13:00,584 --> 01:13:02,628 나 롯데리아 가야 돼, 어 1162 01:13:02,836 --> 01:13:05,422 일우랑, 일우랑 약속했어 1163 01:13:06,507 --> 01:13:07,341 아, 씨 1164 01:13:09,176 --> 01:13:11,220 야, 야 1165 01:13:16,934 --> 01:13:17,893 이 봐 1166 01:13:18,394 --> 01:13:20,104 - 덜덜 떠는 거 - [월우의 떨리는 숨소리] 1167 01:13:20,187 --> 01:13:22,523 니가 아무리 모른 척해도 니 몸땡이가 기억하는 거라니까? 1168 01:13:22,606 --> 01:13:23,816 그 좆같은 거를? 1169 01:13:23,899 --> 01:13:25,484 [월우] 가, 가야 돼 1170 01:13:25,567 --> 01:13:27,945 아, 씨발 내가 니 마음 안다고, 그니까 1171 01:13:32,032 --> 01:13:35,035 - [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온다] - [환] 암튼 일우 오면 말할 거지? 1172 01:13:35,119 --> 01:13:36,286 오늘 아침 일 1173 01:13:38,372 --> 01:13:40,749 어, 오늘은 크리스마스 1174 01:13:40,833 --> 01:13:42,251 크리스마스이브야 1175 01:13:42,793 --> 01:13:44,711 기쁜 날이야, 기쁜 날 1176 01:13:44,920 --> 01:13:46,213 말하면 안 돼 1177 01:13:47,047 --> 01:13:48,298 걱정시키면 안 돼 1178 01:13:51,009 --> 01:13:52,344 일우 힘들어 1179 01:13:54,471 --> 01:13:55,806 많이 힘들어 1180 01:13:56,223 --> 01:13:57,683 [옅게 웃으며] 나 때문에 1181 01:13:57,766 --> 01:13:59,059 [환] 하, 병신 새끼 1182 01:13:59,143 --> 01:14:00,853 [무거운 음악] 1183 01:14:01,186 --> 01:14:04,815 말을 했어야지 왜 당하고만 있어 1184 01:14:05,315 --> 01:14:06,358 [환] 넌 몰라 1185 01:14:09,361 --> 01:14:12,072 나나 월우랑은 다른 놈이잖아 1186 01:14:13,490 --> 01:14:15,909 넌 좆같으면 때려 엎어도 되고 1187 01:14:18,078 --> 01:14:20,164 난 니 말대로 존나 찌질해서 1188 01:14:22,291 --> 01:14:24,543 지금도 존나 무섭고 뒷일이 후달려 1189 01:14:24,626 --> 01:14:26,044 [떨리는 숨소리] 1190 01:14:27,171 --> 01:14:28,172 [옅은 한숨] 1191 01:14:28,630 --> 01:14:30,007 월우도 그랬을 거야 1192 01:14:31,508 --> 01:14:32,509 [일우가 울먹이며] 그래도 나… 1193 01:14:35,012 --> 01:14:36,847 - 그래도 나한테는… - [환] 너라면 1194 01:14:38,098 --> 01:14:39,183 말했겠냐? 1195 01:14:40,726 --> 01:14:42,102 [환] 니가 당했으면 1196 01:14:42,936 --> 01:14:45,230 말했겠냐고, 월우한테 1197 01:14:46,440 --> 01:14:47,900 야, 씨발 그거랑 같… 1198 01:15:01,079 --> 01:15:03,999 내가 롯데리아에 갔으면 1199 01:15:11,298 --> 01:15:12,883 걔가 편의점을 안 갔을까? 1200 01:15:22,309 --> 01:15:23,519 [철컥 문 열리는 소리] 1201 01:15:30,192 --> 01:15:32,861 [버럭 하며] 씨발, 내가 도대체 어떻게 했어야 되는 건데! 1202 01:15:32,945 --> 01:15:34,071 [일우] 그 새끼 배를 째든! 1203 01:15:34,530 --> 01:15:37,783 새우 배를 태우든 돈은 알아서 처받으세요, 응? 1204 01:15:37,866 --> 01:15:39,326 이제 내 아빠 아니라고 1205 01:15:39,409 --> 01:15:42,204 그 씨발놈이 빚진 걸 나한테 지랄이야, 씨발 1206 01:15:42,996 --> 01:15:44,039 야, 조월우 1207 01:15:45,624 --> 01:15:46,625 [옅은 한숨] 1208 01:15:46,708 --> 01:15:49,086 [술 취한 말투로] 너 내가 얼마나 힘든 줄 아냐, 이 새끼야? 1209 01:15:51,004 --> 01:15:52,339 너 아무 생각 없지? 1210 01:15:53,757 --> 01:15:55,467 행복해서 좋겠다, 씨 1211 01:15:57,302 --> 01:15:58,428 [일우] 엄마, 아빠 1212 01:15:58,679 --> 01:16:00,806 개좆같은 소리하고 있네, 씨발 1213 01:16:00,889 --> 01:16:02,933 [소리치며] 내가 니 아빠야 개새끼야! 1214 01:16:03,934 --> 01:16:07,354 [한숨] 내가 니 아빠야 이 개새끼야 1215 01:16:12,776 --> 01:16:13,777 [옅은 숨소리] 1216 01:16:18,073 --> 01:16:19,157 [월우] 일우야 1217 01:16:24,955 --> 01:16:26,456 메리 크리스마스 1218 01:16:31,336 --> 01:16:33,672 [옅은 한숨] 좆 까, 씨 1219 01:16:45,892 --> 01:16:46,893 [일우] 아, 씨발 1220 01:16:48,645 --> 01:16:51,481 [남자] 연말까지 아예 여기 살 생각 자체를 못 하게 해야 돼 1221 01:16:51,940 --> 01:16:53,275 - 알았어? - [사람들이 대답한다] 1222 01:16:53,358 --> 01:16:54,610 [휴대 전화 진동음] 1223 01:16:56,570 --> 01:16:58,405 [휴대 전화 진동음] 1224 01:16:58,488 --> 01:16:59,990 [주변이 시끌벅적하다] 1225 01:17:00,073 --> 01:17:01,366 [휴대 전화 진동음] 1226 01:17:05,037 --> 01:17:06,622 [주변이 시끌벅적하다] 1227 01:17:06,705 --> 01:17:07,748 [휴대 전화 진동음] 1228 01:17:13,253 --> 01:17:15,047 [일우] 좆 까고 있네, 씨 1229 01:17:16,298 --> 01:17:18,133 [일우의 짜증 섞인 한숨] 1230 01:17:18,842 --> 01:17:20,594 영하 20도, 씨발 1231 01:17:20,677 --> 01:17:24,389 - [철거민들] 용역 철폐 물러가라! - [남자들의 기합] 1232 01:17:24,973 --> 01:17:26,391 [남자가 소리치며] 씨발 존나 싸우자 1233 01:17:26,475 --> 01:17:28,769 우리나라에 빨갱이 새끼 존나 많다 1234 01:17:28,852 --> 01:17:30,854 - [남자들이 소리친다] - [철거민들의 비명] 1235 01:17:31,772 --> 01:17:34,024 [소란스럽게 싸운다] 1236 01:17:36,777 --> 01:17:38,779 [남자들이 웃으며 대화한다] 1237 01:17:45,327 --> 01:17:47,871 야, 오늘 야간 한 건 더 있는데 갈 사람? 1238 01:17:49,414 --> 01:17:51,249 [주변이 시끌벅적하다] 1239 01:17:53,210 --> 01:17:54,878 - 이런 씨발 - [소란한 소리] 1240 01:17:55,212 --> 01:17:56,588 나가, 나가 1241 01:17:56,672 --> 01:17:57,756 [남자1] 나가, 이 새끼야 1242 01:17:57,839 --> 01:17:59,508 [여자1] 아, 저희 집은 진짜 안 돼요 1243 01:18:00,050 --> 01:18:01,677 [의미심장한 음악] 1244 01:18:06,723 --> 01:18:09,935 이딴 데서 뭔 크리스마스야 돈도 없는데, 씨발! 1245 01:18:10,018 --> 01:18:11,895 [남자1] 씨발 새끼야 하지 마, 이 새끼야! 1246 01:18:11,978 --> 01:18:13,522 - [일우] 개새끼들이, 씨 - [여자1의 힘주는 소리] 1247 01:18:13,814 --> 01:18:15,691 [여자1] 나쁜 놈아, 이러면 안 돼! 1248 01:18:15,774 --> 01:18:17,943 - 이러면 안 된다고 - [일우] 꺼져, 씨발 1249 01:18:19,027 --> 01:18:20,570 - [여자1의 다급한 탄성] - [일우] 나가, 나가라고 1250 01:18:20,654 --> 01:18:22,114 - [남자1의 힘겨운 탄성] - [일우] 왜 안 나가는데 1251 01:18:22,197 --> 01:18:23,949 - [여자1이 이를 악물며] 안 돼! - 야, 이 씨발년아 1252 01:18:24,324 --> 01:18:25,784 - [여자1의 아픈 신음] - [일우의 성난 탄성] 1253 01:18:25,992 --> 01:18:28,829 [TV 속 기자]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나들이객으로도 1254 01:18:28,912 --> 01:18:30,372 거리가 붐비고 있는데요 1255 01:18:30,747 --> 01:18:33,875 스마트폰으로 사랑하는 이들의 모습을 담은 얼굴에는 1256 01:18:33,959 --> 01:18:35,252 웃음꽃이 가득합니다 1257 01:18:35,919 --> 01:18:38,964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산타 할아버지가 우리 모두에게 1258 01:18:39,047 --> 01:18:40,924 좋은 선물을 많이 많이 가져오셨으면 좋… 1259 01:18:41,007 --> 01:18:42,551 [남자1] 개새끼야, 씨! 1260 01:18:44,469 --> 01:18:46,263 - 개새끼야! - [달그락거리는 소리] 1261 01:18:46,346 --> 01:18:48,056 - [TV 속 기자의 말소리] - [일우] 이 씨발놈이 1262 01:18:48,890 --> 01:18:52,436 [일우] 아, 개씨발 좆같은 새끼가, 씨발 1263 01:18:52,519 --> 01:18:54,187 - 씨발 - [남자1의 비명] 1264 01:18:54,271 --> 01:18:55,647 - [퍽 때리는 소리] - 씨발놈이 1265 01:18:55,731 --> 01:18:57,733 [여자2의 겁먹은 소리] 1266 01:19:01,486 --> 01:19:03,155 - [여자2의 겁먹은 소리] - [일우의 힘주는 소리] 1267 01:19:03,238 --> 01:19:04,906 [여자2의 흐느끼는 소리] 1268 01:19:05,532 --> 01:19:06,742 - [여자2의 놀란 탄성] - [일우] 이딴 걸 1269 01:19:06,825 --> 01:19:08,410 [일우의 거친 숨소리] 이딴 걸 왜 봐? 1270 01:19:09,119 --> 01:19:10,287 [남자1] 그만! 1271 01:19:11,121 --> 01:19:12,414 - 돈도 안 되는데 - [여자2의 겁먹은 소리] 1272 01:19:12,497 --> 01:19:13,832 - [퍽 내려치는 소리] - 돈도 없는데 1273 01:19:13,915 --> 01:19:15,125 - [남자1이 소리친다] - 돈도 없고 1274 01:19:15,208 --> 01:19:17,002 - [여자2의 흐느끼는 소리] - [일우의 힘주는 소리] 1275 01:19:17,919 --> 01:19:19,129 [남자1] 야, 이 씹새끼야 1276 01:19:19,880 --> 01:19:21,923 - [여자2가 계속 흐느낀다] - 씨발놈, 애미, 애비도 없냐? 1277 01:19:22,007 --> 01:19:23,550 - [여자1이 소리친다] - [일우] 씨발년, 놈들 1278 01:19:23,633 --> 01:19:27,179 집 나간 지 3년도 넘었다 이 개새끼야 1279 01:19:27,262 --> 01:19:28,513 - [일우가 힘주며] 씨발 - [긴장되는 음악] 1280 01:19:28,597 --> 01:19:29,598 나와 1281 01:19:29,681 --> 01:19:31,349 - [여자2의 흐느끼는 소리] - [남자] 개새끼야 1282 01:19:32,100 --> 01:19:33,185 - [퍽 때리는 소리] - [힘주는 소리] 1283 01:19:33,268 --> 01:19:35,270 [콰르릉 울리는 소리] 1284 01:19:36,438 --> 01:19:38,440 [콰르릉 무너지는 소리] 1285 01:19:39,274 --> 01:19:41,902 [남자2] 나오라고! 아, 나오라고! 1286 01:19:41,985 --> 01:19:44,946 - [사람들이 소리친다] - 나와! 1287 01:19:51,578 --> 01:19:53,705 [남자] 아이씨, 오줌 냄새 1288 01:19:53,789 --> 01:19:54,831 야, 그냥 집에 가라 1289 01:19:55,582 --> 01:19:56,583 [일우] 야간은요? 1290 01:19:57,542 --> 01:20:00,629 [남자] 버스에 지린내 배겨 이 새끼야, 그냥 집에 가라고 1291 01:20:01,338 --> 01:20:03,548 [일우] 아, 안 돼요 야간 해야 돼요 1292 01:20:04,007 --> 01:20:05,550 보너스도 안 줬잖아요, 오늘 1293 01:20:06,343 --> 01:20:07,344 [남자] 좆만 한 새끼가 1294 01:20:07,427 --> 01:20:09,387 일당 10만 원 받았잖아 이 개새끼야 1295 01:20:09,721 --> 01:20:10,764 어, 브라더 1296 01:20:11,556 --> 01:20:12,557 [사락 지폐 넘기는 소리] 1297 01:20:13,141 --> 01:20:14,142 보너스 1298 01:20:14,810 --> 01:20:17,395 어, 고맙습니다 1299 01:20:23,860 --> 01:20:25,487 [남자] 저건 뭐, 씨발 술이나 처먹지… 1300 01:20:35,789 --> 01:20:36,790 [일우의 옅은 숨소리] 1301 01:20:42,087 --> 01:20:43,296 아, 씨발 1302 01:20:45,257 --> 01:20:46,883 [휴대 전화 전원음] 1303 01:20:53,390 --> 01:20:55,809 - [통화 연결음] - [옅은 한숨] 1304 01:20:59,437 --> 01:21:01,439 - 야, 주월우, 너 어디야? - [쓸쓸한 음악] 1305 01:21:02,941 --> 01:21:04,359 [소리치며] 너 어디냐고, 주월우! 1306 01:21:07,320 --> 01:21:08,905 하지 마, 이, 개씨발 1307 01:21:09,155 --> 01:21:10,866 주월우, 주월우, 너 어디야! 1308 01:21:11,283 --> 01:21:13,577 주월우! 씨발 1309 01:21:19,666 --> 01:21:20,667 미안해 1310 01:21:21,918 --> 01:21:22,919 [떨리는 숨소리] 1311 01:21:23,920 --> 01:21:25,213 근데 나도 1312 01:21:27,674 --> 01:21:28,675 나도 1313 01:21:29,217 --> 01:21:30,218 [울먹이는 숨소리] 1314 01:21:33,013 --> 01:21:35,974 [훌쩍이며] 이렇게 되고 싶지 않았어 1315 01:21:36,766 --> 01:21:37,767 [흐느끼는 소리] 1316 01:21:38,727 --> 01:21:40,478 [훌쩍이며] 미안해 1317 01:21:40,979 --> 01:21:42,981 [흐느낀다] 1318 01:21:48,403 --> 01:21:49,654 미안해 1319 01:21:50,196 --> 01:21:54,117 [훌쩍이며] 나도 이렇게 되고 싶지 않았어 1320 01:21:54,367 --> 01:21:56,369 [월우가 훌쩍이며 흐느낀다] 1321 01:21:59,956 --> 01:22:01,958 [월우가 훌쩍이며 흐느낀다] 1322 01:22:05,503 --> 01:22:06,546 [자훈] 일주일이요? 1323 01:22:07,130 --> 01:22:08,548 [변호사가 입소리를 쩝 내며] 네 1324 01:22:09,299 --> 01:22:12,010 다음 주 수요일에 자훈 군만 조기 퇴소 처리될 예정입니다 1325 01:22:12,385 --> 01:22:14,804 씁, 절대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시고요 1326 01:22:16,806 --> 01:22:18,516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해요 1327 01:22:19,768 --> 01:22:20,936 엄마 1328 01:22:22,145 --> 01:22:24,689 엄마 아직 너한테 실망하지 않았어 1329 01:22:25,398 --> 01:22:26,566 나 너 믿어 1330 01:22:26,900 --> 01:22:28,485 [자훈 모] 이런 건 다 괜찮아 1331 01:22:29,235 --> 01:22:32,530 니가 다 해도 돼 엄마, 아빠가 다 덮어 줄 테니까 1332 01:22:34,157 --> 01:22:36,034 너무 못된 짓만 하지 마 1333 01:22:37,202 --> 01:22:38,203 [자훈] 응 1334 01:22:40,038 --> 01:22:42,666 앞으로 진짜 착한 아들 할게요 1335 01:22:45,043 --> 01:22:46,211 [원생] 한희상 선생님 병가요? 1336 01:22:46,294 --> 01:22:49,047 [선생님] 그래, 그래서 지금 정신 없으니까 1337 01:22:49,130 --> 01:22:50,632 조용히 하고 자습이나 해 1338 01:22:52,759 --> 01:22:54,636 - [멀어지는 발소리] - [드르륵 문 열리는 소리] 1339 01:22:54,719 --> 01:22:56,721 [원생들의 말소리] 1340 01:22:58,598 --> 01:23:00,850 미친개가 절대 수업 제낄 인간이 아닌데 1341 01:23:05,605 --> 01:23:06,606 [방천의 못마땅한 숨소리] 1342 01:23:12,278 --> 01:23:13,488 [자훈이 작은 목소리로] 언제 할 거야? 1343 01:23:14,948 --> 01:23:16,783 이래서 씨발 빨리 치우라 그랬잖아 1344 01:23:18,118 --> 01:23:20,286 - [방천] 뭘 새끼야? - [자훈] 뭘? 1345 01:23:21,705 --> 01:23:23,373 씨발, 쉼터가 없어졌잖아 1346 01:23:24,249 --> 01:23:25,625 - [방천의 옅은 탄식] - 너 저 사이코 새끼 1347 01:23:25,709 --> 01:23:26,710 어떻게 할 거냐고 1348 01:23:26,793 --> 01:23:29,212 [방천] 야,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해, 이 새끼야 1349 01:23:29,754 --> 01:23:32,340 아, 일진 새끼가 겁은 존나게 많아 가지고 1350 01:23:32,549 --> 01:23:34,092 돈으로 처바르려고나 하고 1351 01:23:34,175 --> 01:23:35,468 처먹으려면 해야지? 1352 01:23:38,138 --> 01:23:40,181 [방천] 씨발, 처돌았나, 진짜 1353 01:23:40,849 --> 01:23:42,183 너 내가 모를 줄 알았냐? 1354 01:23:43,560 --> 01:23:45,437 니 그 좆같은 가오 챙기려고 질질 끌다가 1355 01:23:45,520 --> 01:23:46,896 이 꼬라지 만든 거잖아? 1356 01:23:47,981 --> 01:23:50,650 [방천가 작은 목소리로] 하 씨발, 뒤지려고 1357 01:23:51,443 --> 01:23:52,444 [자훈] 왜? 1358 01:23:53,737 --> 01:23:54,946 깜도 안 되는 새끼 하나 죽여서 1359 01:23:55,030 --> 01:23:56,990 방에서 썩으려니까 존나 좆같지? 1360 01:23:57,991 --> 01:23:59,617 근데 돈은 처먹어야 되겠고 1361 01:23:59,701 --> 01:24:01,411 [방천] 씁, 하 1362 01:24:01,995 --> 01:24:04,622 적당히 뭉게다가 나 나가면 될 거라고 생각했던 거야? 1363 01:24:07,083 --> 01:24:08,084 아니거든 1364 01:24:08,626 --> 01:24:09,627 [방천이 픽 웃는다] 1365 01:24:11,838 --> 01:24:12,839 잘 생각해 1366 01:24:15,425 --> 01:24:16,843 너 약속 못 지키면 1367 01:24:18,386 --> 01:24:19,721 돈도 없는 거고 1368 01:24:22,015 --> 01:24:24,350 소년원이 아니라 깜방에 처넣으려니까 1369 01:24:27,812 --> 01:24:29,481 우리 아빠가 그렇게 못 할 거 같냐? 1370 01:24:30,565 --> 01:24:31,566 [방천이 살짝 웃는다] 1371 01:24:32,567 --> 01:24:35,445 [방천] 좆 까고, 이 개새끼 1372 01:24:37,280 --> 01:24:38,281 [드르륵 의자 미는 소리] 1373 01:24:42,744 --> 01:24:44,621 - [멀어지는 발소리] - [드르륵 문 열리는 소리] 1374 01:25:00,345 --> 01:25:01,679 [자훈] 너 어제 뭔 일 있었지? 1375 01:25:04,682 --> 01:25:05,767 있었다며? 1376 01:25:07,519 --> 01:25:08,728 모르, 모르겠어 1377 01:25:10,063 --> 01:25:11,231 진, 진짜야 1378 01:25:12,315 --> 01:25:13,316 [자훈] 몰라? 1379 01:25:14,901 --> 01:25:16,194 갑자기 확 기어오른다? 1380 01:25:19,697 --> 01:25:20,865 나와, 화장실 가자 1381 01:25:22,992 --> 01:25:24,744 니 똥꼬에 담배 한 대 쑤셔 넣으면 1382 01:25:26,329 --> 01:25:27,622 정신 차리겠지 1383 01:25:32,127 --> 01:25:33,545 [떨리는 숨소리] 1384 01:25:33,795 --> 01:25:35,213 - [의자 덜컹거리는 소리] - [놀란 숨소리] 1385 01:25:35,296 --> 01:25:37,298 [숨 고르는 소리] 1386 01:25:46,683 --> 01:25:47,684 [드르륵 의자 미는 소리] 1387 01:25:49,769 --> 01:25:50,770 [드르륵 의자 미는 소리] 1388 01:25:51,729 --> 01:25:52,730 [일우] 가지 마 1389 01:25:57,777 --> 01:25:58,987 그대로 있으라고 1390 01:26:03,283 --> 01:26:05,076 [환의 떨리는 숨소리] 1391 01:26:08,913 --> 01:26:10,081 수업 끝나고 1392 01:26:10,999 --> 01:26:12,458 조순우 선생한테 가 1393 01:26:13,918 --> 01:26:15,420 오늘 상담 너야, 나 아니고 1394 01:26:18,173 --> 01:26:19,716 [일우] 딱 1시간만 버텨 1395 01:26:21,259 --> 01:26:22,260 그럼 다 끝나 1396 01:26:23,344 --> 01:26:25,722 너 설마… 1397 01:26:26,139 --> 01:26:27,640 [일우] 그 새끼들하고 같이 있지 말고 1398 01:26:31,311 --> 01:26:32,437 아님 너도 죽어 1399 01:26:43,907 --> 01:26:45,116 [일우의 옅은 숨소리] 1400 01:26:49,037 --> 01:26:50,205 니가 왔어도 1401 01:26:53,625 --> 01:26:55,001 롯데리아 왔어도 1402 01:26:57,754 --> 01:26:59,088 편의점 갔을 거야 1403 01:27:07,430 --> 01:27:09,474 [월우] 환아, 이거 너 먹어 1404 01:27:11,100 --> 01:27:12,060 [환] 뭐냐? 1405 01:27:16,439 --> 01:27:19,275 아, 근데 뭐, 날짜 지난 거를 줘 1406 01:27:19,776 --> 01:27:21,444 사장님이 가져가도 된대 1407 01:27:22,487 --> 01:27:24,489 할머니 맛있는 거 1408 01:27:25,531 --> 01:27:26,950 맛있는 거 줄 수 있어 1409 01:27:28,076 --> 01:27:29,202 근데 일우는 1410 01:27:33,581 --> 01:27:35,333 안 먹어, 바빠서 1411 01:27:35,416 --> 01:27:36,584 [한숨] 1412 01:27:37,794 --> 01:27:39,754 쯧, 아직 너 같은 놈 받아 주는 데도 있냐? 1413 01:27:40,463 --> 01:27:42,840 세상이 살만 하다, 그렇지? 1414 01:27:43,299 --> 01:27:44,425 일 열심히 해야 돼 1415 01:27:45,301 --> 01:27:47,053 한 달 있으면 돈도 준댔어 1416 01:27:47,387 --> 01:27:48,888 [월우의 웃음] 1417 01:27:49,389 --> 01:27:50,515 [피식 웃는다] 1418 01:27:50,598 --> 01:27:52,767 [웃음] 1419 01:27:53,393 --> 01:27:54,394 그 돈으로 1420 01:27:55,478 --> 01:27:56,479 집에 1421 01:27:57,355 --> 01:27:59,691 음, 물 나오게 해 줄 수 있대 1422 01:28:01,526 --> 01:28:02,527 [꿀꺽 침 삼키는 소리] 1423 01:28:03,611 --> 01:28:04,946 물 나올 수 있게 해 준대? 1424 01:28:05,321 --> 01:28:08,032 [월우] 응, 돈 받으면 일우 줄 거야 1425 01:28:09,117 --> 01:28:10,994 [월우의 웃음] 1426 01:28:12,328 --> 01:28:13,329 [환이 피식 웃는다] 1427 01:28:13,913 --> 01:28:15,957 [환] 걔도 너한테 뭘 해 주고 싶었던 거 같애 1428 01:28:17,667 --> 01:28:18,668 뭘? 1429 01:28:20,795 --> 01:28:21,796 [옅은 웃음] 1430 01:28:23,715 --> 01:28:24,716 [옅은 웃음] 1431 01:28:27,468 --> 01:28:28,469 [작은 목소리로] 새끼 1432 01:28:28,970 --> 01:28:31,597 같은 말 반복하는 거 진짜 듣기 싫었는데 1433 01:28:38,813 --> 01:28:39,897 듣고 싶네 1434 01:28:50,158 --> 01:28:52,452 [선생님] 자, 단복들 벗어! 1435 01:28:54,162 --> 01:28:56,789 [일우] 금요일 수업 끝나고 목욕 시간이야 1436 01:28:57,957 --> 01:28:59,459 샘들이나 경비원들이나 1437 01:28:59,917 --> 01:29:01,336 샤워장까지는 안 들어오잖아요 1438 01:29:02,587 --> 01:29:03,963 복도에서 노가리만 까거든요 1439 01:29:04,422 --> 01:29:06,883 미친개가 CCTV로 감시하니까 1440 01:29:08,092 --> 01:29:09,302 근데 미친개 없으면 1441 01:29:11,304 --> 01:29:13,431 불금인데 다 일찍 퇴근할걸요? 1442 01:29:13,806 --> 01:29:14,849 [순우] 아니 1443 01:29:15,892 --> 01:29:17,143 주간조가 퇴근하려면 1444 01:29:17,226 --> 01:29:18,936 야간조가 올라올 때까지 기다려야 돼 1445 01:29:19,020 --> 01:29:20,021 [일우가 픽 웃으며] 아니요 1446 01:29:20,104 --> 01:29:21,105 [숨을 들이켠다] 1447 01:29:21,189 --> 01:29:22,774 저번에 미친개 휴가 때도 그랬어요 1448 01:29:23,524 --> 01:29:26,110 애들 다 샤워장에 넣고 CCTV 돌려 놓고 1449 01:29:27,070 --> 01:29:28,529 교대할 때까지 40분 정돈데 1450 01:29:29,489 --> 01:29:30,656 그거 못 참던데요 1451 01:29:32,158 --> 01:29:33,618 [일우] 그래서 미친개만 없으면 1452 01:29:33,701 --> 01:29:34,994 그 40분 동안 1453 01:29:35,495 --> 01:29:37,121 샤워장이 있는 2층을 지키는 건 1454 01:29:40,458 --> 01:29:41,584 샘밖에 없어요 1455 01:29:45,671 --> 01:29:46,672 [선생님] 뭐야? 1456 01:29:54,263 --> 01:29:56,099 뭐야? 빨리 벗어 1457 01:30:00,061 --> 01:30:02,396 저 오늘 상담인데요 1458 01:30:02,980 --> 01:30:03,981 [선생님] 정말이야? 1459 01:30:05,900 --> 01:30:06,901 네 1460 01:30:07,193 --> 01:30:09,695 [선생님] 상담 끝나면 바로 샤워장으로 튀어 들어가 1461 01:30:11,405 --> 01:30:12,406 [환] 네 1462 01:30:16,661 --> 01:30:18,162 - [일우의 거친 숨소리] - [순우] 만약 니가 1463 01:30:20,373 --> 01:30:22,792 실패하면, 그럼 1464 01:30:22,875 --> 01:30:24,085 뭐가 됐든 1465 01:30:26,838 --> 01:30:28,339 살아서 나올 일 없어요 1466 01:30:30,883 --> 01:30:32,844 야간조가 올라오면 1467 01:30:33,136 --> 01:30:35,888 나도 더 이상 어떻게 널 도와줄 수가 없어 1468 01:30:37,181 --> 01:30:38,683 7시까지 1469 01:30:39,350 --> 01:30:40,601 40분이야 1470 01:30:40,685 --> 01:30:42,562 그 안에 끝내야 돼 1471 01:30:46,190 --> 01:30:48,025 [선생님] 자, 이제 들어가, 어서 1472 01:31:11,465 --> 01:31:12,466 미안해 1473 01:31:17,972 --> 01:31:20,016 [순우의 떨리는 숨소리] 제발 기도드리옵니다 1474 01:31:20,975 --> 01:31:22,476 하늘에 계신 아버지 1475 01:31:24,812 --> 01:31:27,190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소서 1476 01:31:27,648 --> 01:31:28,983 아버지… 1477 01:31:29,859 --> 01:31:31,861 [쏴 물소리] 1478 01:31:35,656 --> 01:31:37,658 [긴장되는 음악] 1479 01:31:42,455 --> 01:31:44,540 [긴장한 숨소리] 1480 01:31:45,625 --> 01:31:46,626 [일우의 긴장한 숨소리] 1481 01:31:48,169 --> 01:31:50,129 [원생들의 말소리] 1482 01:31:56,969 --> 01:31:58,137 [짝짝 박수 소리] 1483 01:32:02,975 --> 01:32:04,810 [긴장한 숨소리] 1484 01:32:16,072 --> 01:32:18,199 니 심리 상태를 1485 01:32:18,282 --> 01:32:19,951 [순우] 그림으로 한번 그려 볼래? 1486 01:32:23,913 --> 01:32:24,914 [쓱 펜 집는 소리] 1487 01:32:27,959 --> 01:32:29,252 [펜 딸깍이는 소리] 1488 01:32:29,877 --> 01:32:31,254 [긴장한 숨소리] 1489 01:32:33,965 --> 01:32:35,091 [일우의 한숨] 1490 01:32:37,009 --> 01:32:38,010 [한숨] 1491 01:32:45,017 --> 01:32:47,103 - [원생1] 어깨 좀 펴, 씨발놈아 - [원생2의 웃음] 1492 01:32:48,604 --> 01:32:50,690 아, 똑바로 밀어라 1493 01:32:51,774 --> 01:32:52,775 [펜 딸깍이는 소리] 1494 01:32:54,568 --> 01:32:55,569 [연신 펜 딸깍이는 소리] 1495 01:33:02,785 --> 01:33:03,786 [쓱 펜 긋는 소리] 1496 01:33:06,372 --> 01:33:08,374 [쏴 물소리] 1497 01:33:20,553 --> 01:33:22,555 - [긴장한 숨소리] - [다가오는 발소리] 1498 01:33:34,317 --> 01:33:35,318 [한숨] 1499 01:33:36,527 --> 01:33:37,528 [깊은 한숨] 1500 01:33:49,206 --> 01:33:50,416 [옅은 숨소리] 1501 01:33:56,130 --> 01:33:57,381 [음악이 뚝 끊긴다] 1502 01:33:58,341 --> 01:33:59,925 [원생들이 구시렁거린다] 1503 01:34:12,480 --> 01:34:14,273 문자훈만 빼고 다 나가 1504 01:34:15,816 --> 01:34:17,860 - [덜컥 문소리] - [복도가 소란스럽다] 1505 01:34:23,532 --> 01:34:24,617 [환의 한숨] 1506 01:34:29,080 --> 01:34:30,664 [자훈] 가오 존나 잡네, 씨 1507 01:34:33,876 --> 01:34:36,045 씨발, 임대충 새끼가, 씨 1508 01:34:36,712 --> 01:34:38,756 하필 싸워도 자지를 까고 싸우쟤 1509 01:34:39,632 --> 01:34:41,008 수준 떨어지게 1510 01:34:43,094 --> 01:34:44,845 문자훈만 남으라고 했어 1511 01:34:56,023 --> 01:34:59,068 [누리] 나가는 새끼는 이따 나한테 다 뒤진다 1512 01:35:05,241 --> 01:35:07,785 니가 죽였지? 주월우 1513 01:35:09,578 --> 01:35:10,955 그리고 [한숨] 1514 01:35:12,540 --> 01:35:13,999 물탱크에 빠뜨렸어 1515 01:35:19,422 --> 01:35:22,758 [방천] 아이씨 좆만 한 게 가오 떨어지게, 씨 1516 01:35:25,636 --> 01:35:26,637 [퉤 침 뱉는 소리] 1517 01:35:30,391 --> 01:35:32,476 - [자훈] 아이, 씨발, 진짜 - [무거운 음악] 1518 01:35:32,810 --> 01:35:34,562 - [쿵 소리] - 아이, 진짜 씨발 1519 01:35:35,813 --> 01:35:36,939 [한숨] 1520 01:35:38,065 --> 01:35:39,442 내가 진짜 1521 01:35:40,109 --> 01:35:41,652 재수가 없을라니까 1522 01:35:47,825 --> 01:35:48,826 야 1523 01:35:49,743 --> 01:35:51,078 중요한 건 1524 01:35:52,121 --> 01:35:53,831 걔가 어떻게 뒈졌든 간에 1525 01:35:54,039 --> 01:35:56,500 그딴 병신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는 거야 1526 01:35:56,584 --> 01:35:58,419 - 문자훈 - [자훈] 근데 1527 01:35:59,086 --> 01:36:01,547 물탱크에 빠져 뒈진 게 뭐 이 씨발 새끼야 1528 01:36:01,630 --> 01:36:02,840 문자훈! 1529 01:36:11,056 --> 01:36:12,057 그래 1530 01:36:14,185 --> 01:36:15,478 월우한테 한 거 1531 01:36:17,396 --> 01:36:19,648 똑같이 해 줄게, 씨발놈아 1532 01:36:20,232 --> 01:36:21,984 [복도가 소란스럽다] 1533 01:36:23,611 --> 01:36:25,321 [떨리는 숨소리] 1534 01:36:43,339 --> 01:36:45,674 [순우] 왜 이렇게 그린 건지 설명해 줄 수 있을까? 1535 01:36:54,642 --> 01:36:56,560 존나 찌질한 새끼라서 1536 01:36:58,020 --> 01:36:59,730 - [긴장되는 음악] - [일우] 이 씨발놈아 1537 01:36:59,813 --> 01:37:02,441 - [퍽퍽 때리는 소리] - 아, 씨발 1538 01:37:02,525 --> 01:37:03,817 - 아, 씨발 - [누리의 아파하는 신음] 1539 01:37:03,901 --> 01:37:05,110 [일우, 영중의 힘주는 숨소리] 1540 01:37:05,194 --> 01:37:06,654 [영중의 힘겨운 신음] 1541 01:37:07,154 --> 01:37:09,240 문자훈! 이 씨발 1542 01:37:09,323 --> 01:37:11,116 - [힘주는 숨소리] - [누리의 아파하는 신음] 1543 01:37:11,617 --> 01:37:12,660 - [방천] 이 씨발 - [일우의 신음] 1544 01:37:12,743 --> 01:37:13,953 [영중의 기합] 1545 01:37:14,036 --> 01:37:16,288 - [영중] 이 씨발 새끼야 - [일우의 힘겨운 신음] 1546 01:37:16,372 --> 01:37:18,290 [영중, 일우의 힘주는 숨소리] 1547 01:37:19,667 --> 01:37:21,043 - [영중의 힘주는 숨소리] - [일우의 신음] 1548 01:37:21,752 --> 01:37:22,753 [일우의 신음] 1549 01:37:23,212 --> 01:37:25,005 [일우의 힘겨운 숨소리] 1550 01:37:26,632 --> 01:37:28,676 - [일우의 힘주는 숨소리] - [영중의 신음] 1551 01:37:31,262 --> 01:37:33,347 - [자훈의 힘주는 숨소리] - [일우가 아파하며] 아, 씨발 1552 01:37:33,430 --> 01:37:34,640 [일우의 아파하는 신음] 1553 01:37:34,723 --> 01:37:36,642 [자훈] 존나 씨발 1554 01:37:37,268 --> 01:37:38,644 - [일우의 힘주는 숨소리] - 씨발 1555 01:37:38,727 --> 01:37:40,396 - [영중의 힘겨운 숨소리] - [연신 아파하는 신음] 1556 01:37:45,192 --> 01:37:46,610 [누리의 기합] 1557 01:37:48,153 --> 01:37:49,488 [일우의 힘주는 소리] 1558 01:37:50,447 --> 01:37:51,657 - [힘겨운 신음] - [일우의 힘주는 소리] 1559 01:37:52,032 --> 01:37:53,701 [누리의 연신 힘겨운 신음] 1560 01:37:58,706 --> 01:38:00,374 - [방천] 이씨! - [일우의 신음] 1561 01:38:03,502 --> 01:38:04,503 [일우의 신음] 1562 01:38:06,213 --> 01:38:07,756 - [연신 일우의 아파하는 신음] - [방천] 개새끼 1563 01:38:19,852 --> 01:38:20,936 - [일우] 죽어! - [방천의 신음] 1564 01:38:21,770 --> 01:38:23,564 - [일우의 기합] - [연신 방천의 신음] 1565 01:38:24,732 --> 01:38:25,983 [일우의 힘주는 소리] 1566 01:38:26,066 --> 01:38:27,860 [일우의 기합] 1567 01:38:30,070 --> 01:38:32,072 [콜록거린다] 1568 01:38:40,205 --> 01:38:41,582 - [힘주는 소리] - [자훈] 아이씨 1569 01:38:41,665 --> 01:38:42,958 - 씨발 - [연신 일우의 힘주는 소리] 1570 01:38:43,250 --> 01:38:45,919 [방천] 죽어, 죽어! 1571 01:38:46,003 --> 01:38:47,546 - [일우의 힘겨운 숨소리] - [방천의 힘주는 소리] 1572 01:38:48,255 --> 01:38:49,423 [자훈의 힘주는 소리] 1573 01:38:49,923 --> 01:38:51,842 - [퍽퍽 찌르는 소리] - [일우의 신음] 1574 01:38:52,760 --> 01:38:54,053 [연신 일우의 신음] 1575 01:38:54,762 --> 01:38:56,096 [이를 악물며] 씨발 1576 01:38:57,473 --> 01:38:59,516 [일우의 분한 숨소리] 야, 씨발 1577 01:38:59,600 --> 01:39:01,310 - [방천의 힘주는 소리] - 비켜, 좀, 씨발 1578 01:39:01,393 --> 01:39:03,062 문자훈이 먼저야! 1579 01:39:03,604 --> 01:39:05,689 내 돈 5천이다, 이 씨발놈아 1580 01:39:05,773 --> 01:39:07,316 좀 뒤지라고, 이씨 1581 01:39:07,566 --> 01:39:08,901 - [일우의 힘주는 소리] - [방천의 비명] 1582 01:39:09,610 --> 01:39:10,611 [일우의 신음] 1583 01:39:11,528 --> 01:39:13,072 [방천의 비명] 1584 01:39:18,410 --> 01:39:19,411 [거친 숨소리] 1585 01:39:21,205 --> 01:39:23,749 문자훈, 문자훈이 먼저지 1586 01:39:24,458 --> 01:39:25,584 [누리의 아파하는 신음] 1587 01:39:25,959 --> 01:39:28,712 - 문자훈이 먼저, 씨발놈아 - [누리의 연신 아파하는 신음] 1588 01:39:29,213 --> 01:39:30,422 [연신 힘주는 숨소리] 1589 01:39:33,300 --> 01:39:34,385 [포효] 1590 01:39:36,762 --> 01:39:37,763 [누리의 아파하는 신음] 1591 01:39:48,524 --> 01:39:49,483 [부스럭 소리] 1592 01:39:53,237 --> 01:39:54,363 선생님 1593 01:39:57,241 --> 01:39:58,450 가지 마세요 1594 01:40:05,082 --> 01:40:06,291 [환] 5분만 1595 01:40:10,003 --> 01:40:11,463 5분만 기다려 주세요 1596 01:40:13,507 --> 01:40:16,051 [일우의 아파하는 신음] 1597 01:40:16,343 --> 01:40:17,594 [일우의 연신 아파하는 신음] 1598 01:40:21,515 --> 01:40:22,766 [자훈] 야, 내가 안 죽였어! 1599 01:40:24,184 --> 01:40:25,477 내가 죽인 거 아니라고 1600 01:40:25,561 --> 01:40:27,479 니 동생 안 죽였다고, 씨발 1601 01:40:27,813 --> 01:40:28,897 닥쳐 1602 01:40:28,981 --> 01:40:30,524 너도 사실 알고 싶은 거 아니야? 1603 01:40:30,607 --> 01:40:32,067 이제 필요 없어 1604 01:40:32,651 --> 01:40:33,736 야, 내 말 믿어 1605 01:40:34,361 --> 01:40:35,487 그날 저녁에 1606 01:40:35,738 --> 01:40:38,240 내가, 내가 끌고 와서 팬 건 맞아, 맞는데 1607 01:40:38,449 --> 01:40:39,616 안 죽였어, 진짜야 1608 01:40:40,200 --> 01:40:41,410 [자훈] 살아 있었다고 1609 01:40:42,494 --> 01:40:44,621 지 발로 걸어서 나가서 나 그다음에 몰라 1610 01:40:44,705 --> 01:40:47,374 니 동생 죽여서 덮으려고 여기 온 거 아니야, 진짜야 1611 01:40:47,875 --> 01:40:49,918 [의미심장한 음악] 1612 01:40:50,794 --> 01:40:51,837 [일우의 푸르르 입 떠는 소리] 1613 01:40:51,920 --> 01:40:53,839 아이, 씨발 [겁먹은 숨소리] 1614 01:40:55,382 --> 01:40:57,092 사실 내가 그날 1615 01:40:58,302 --> 01:41:00,262 편의점 사장 새끼 잡아서 팼는데 1616 01:41:00,929 --> 01:41:03,557 그 새끼가 재수 없게 뒤져 가지고, 씨발 1617 01:41:04,141 --> 01:41:06,185 아빠 변호사가 잠깐 여기 있으면 된다 그래서 1618 01:41:06,268 --> 01:41:09,772 나, 나 그래서 일부러 여기로 들어온 거야 1619 01:41:10,939 --> 01:41:13,108 니 동생 때문이 아니고! 1620 01:41:13,192 --> 01:41:16,528 좆까지 마, 이 개, 개새끼야 1621 01:41:16,945 --> 01:41:18,906 씨발, 월우 1622 01:41:20,032 --> 01:41:21,241 니가 죽인 거야 1623 01:41:21,325 --> 01:41:22,910 믿어, 씨발! 1624 01:41:23,327 --> 01:41:25,245 [흐느끼며] 믿으란 말이야 개새끼야! 1625 01:41:29,041 --> 01:41:30,125 [자훈] 일우야 1626 01:41:30,959 --> 01:41:32,586 [울먹이며] 나 잘못했어 1627 01:41:33,504 --> 01:41:36,048 나, 나 한 번만 살려줘 1628 01:41:36,757 --> 01:41:38,258 나 한 번만, 미안해 1629 01:41:38,342 --> 01:41:40,177 잘못했어, 한 번만 살려줘, 나 1630 01:41:40,260 --> 01:41:42,262 - 늦었어, 이 씨발 - [자훈의 떨리는 숨소리] 1631 01:41:43,806 --> 01:41:45,974 니가 뭔데 월우를 1632 01:41:46,934 --> 01:41:48,519 [이 악물며] 씨발놈아 1633 01:41:49,311 --> 01:41:50,771 [자훈의 겁먹은 숨소리] 1634 01:41:52,815 --> 01:41:54,566 - 씨… - [자훈] 일우야, 일우야 1635 01:41:56,860 --> 01:41:58,612 선생님, 선생님 1636 01:41:58,695 --> 01:42:00,030 저, 저, 저 좀 살려 주세요 1637 01:42:00,113 --> 01:42:01,657 [자훈] 이 개새끼가 씨발! 1638 01:42:01,740 --> 01:42:03,450 얘가, 씨발 [흐느낀다] 1639 01:42:03,867 --> 01:42:05,369 [거친 숨소리] 1640 01:42:06,203 --> 01:42:07,746 - [자훈의 흐느끼는 소리] - [일우의 거친 숨소리] 1641 01:42:34,064 --> 01:42:35,524 [누리의 겁먹은 숨소리] 1642 01:42:39,319 --> 01:42:40,988 [영중의 겁먹은 숨소리] 1643 01:42:41,780 --> 01:42:43,365 - [퍽 소리] - [털썩 쓰러지는 소리] 1644 01:42:45,367 --> 01:42:46,368 [자훈의 겁먹은 숨소리] 1645 01:42:50,873 --> 01:42:53,000 [떨리는 숨소리] 저, 저, 씨발 1646 01:42:53,083 --> 01:42:54,877 - 5천 날렸네 - [퍽 소리] 1647 01:42:56,920 --> 01:42:59,298 - [자훈의 겁먹은 숨소리] - [일우] 씨발 1648 01:42:59,381 --> 01:43:00,465 [일우의 힘주는 숨소리] 1649 01:43:01,216 --> 01:43:03,010 - [자훈의 다급한 숨소리] - [일우의 힘주는 숨소리] 1650 01:43:03,093 --> 01:43:05,554 [일우가 힘겨운 목소리로] 씨발 이 개새끼야 1651 01:43:06,179 --> 01:43:07,180 [다급한 숨소리] 1652 01:43:08,807 --> 01:43:10,100 살려 주세요 1653 01:43:10,684 --> 01:43:12,019 [퍽 소리] 1654 01:43:13,061 --> 01:43:15,063 [졸졸 물 떨어지는 소리] 1655 01:43:24,031 --> 01:43:25,032 [놀란 숨소리] 1656 01:43:26,909 --> 01:43:27,743 왜… 1657 01:43:30,287 --> 01:43:31,538 [깊은 한숨] 1658 01:43:37,210 --> 01:43:38,879 월우를 위해서야 1659 01:43:44,468 --> 01:43:45,886 [삐 소리] 1660 01:43:45,969 --> 01:43:47,095 [월우] 일우야 1661 01:43:47,471 --> 01:43:48,639 일우야 1662 01:43:49,306 --> 01:43:51,600 크리스마스 캐럴 불러줄까? 1663 01:43:53,226 --> 01:43:57,105 [어눌한 말투로] ♪ 창밖을 보라 ♪ 1664 01:43:57,606 --> 01:44:01,735 - [심전도계 비프음] - ♪ 창밖을 보라 ♪ 1665 01:44:02,611 --> 01:44:05,489 ♪ 흰 눈이 내린다 ♪ 1666 01:44:11,161 --> 01:44:14,831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 1667 01:44:19,211 --> 01:44:20,879 [한숨 쉬며] 쌤이 왜 그랬는지 1668 01:44:24,925 --> 01:44:28,178 [변호사] 원장 선생님이나 다른 교사들 증언도 1669 01:44:28,261 --> 01:44:30,389 조 선생님께 유리한 상황이에요 1670 01:44:30,764 --> 01:44:35,185 현재로선 원생들의 싸움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1671 01:44:35,268 --> 01:44:38,563 정당방위로 인정될 확률이 높습니다 1672 01:44:40,190 --> 01:44:41,233 저는 1673 01:44:42,317 --> 01:44:44,194 죗값을 치르고 싶습니다 1674 01:44:46,154 --> 01:44:50,575 있는 사실 그대로 말하고 그대로 재판을 받겠습니다 1675 01:44:52,911 --> 01:44:54,413 - [떨리는 숨소리] - [변호사] 피고인은 1676 01:44:55,080 --> 01:44:59,126 상담 교사로서 소년원생들의 교화와 1677 01:44:59,209 --> 01:45:02,170 재활 활동에도 관심을 기울여 왔습니다 1678 01:45:02,546 --> 01:45:04,840 또한 지난 2년간 1679 01:45:05,173 --> 01:45:06,883 - 매주 일요일 - [어두운 음악] 1680 01:45:06,967 --> 01:45:09,928 결손 가정 방문 봉사를 하는 등 1681 01:45:10,303 --> 01:45:15,392 오랫동안 소외 지역 불우 이웃 돕기 및 장애 학생이나 1682 01:45:15,475 --> 01:45:19,438 자퇴 청소년들의 자활과 자립을 돕는 일에… 1683 01:45:19,730 --> 01:45:21,148 [순우] 저는 [떨리는 숨소리] 1684 01:45:21,857 --> 01:45:23,066 단 한 번도 1685 01:45:26,653 --> 01:45:29,406 결코 사람을 죽이려고 한 적은 없습니다 1686 01:45:29,990 --> 01:45:31,033 [순우가 훌쩍인다] 1687 01:45:31,992 --> 01:45:34,453 정말 어쩔 수 없이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1688 01:45:35,370 --> 01:45:37,706 [훌쩍인다] 1689 01:45:39,041 --> 01:45:43,045 하지만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습니다 1690 01:45:44,254 --> 01:45:45,922 [판사] 거기, 앉으세요 1691 01:45:46,006 --> 01:45:47,299 [떨리는 숨소리] 1692 01:45:54,347 --> 01:45:55,682 법정에서 소란 피우면 안 돼요 1693 01:45:57,434 --> 01:45:59,144 [환이 퉤 침 뱉는 소리] 1694 01:45:59,895 --> 01:46:01,271 [환의 힘주는 숨소리] 1695 01:46:01,354 --> 01:46:03,231 [분한 숨소리] 1696 01:46:07,402 --> 01:46:09,321 [의미심장한 음악] 1697 01:46:26,379 --> 01:46:27,380 [긴장한 숨소리] 1698 01:46:31,009 --> 01:46:32,344 [순우의 떨리는 숨소리] 1699 01:46:33,220 --> 01:46:34,513 [월우] 선, 선생님 1700 01:46:36,640 --> 01:46:37,808 응 1701 01:46:40,936 --> 01:46:42,562 노, 노래 불러요? 1702 01:46:44,147 --> 01:46:46,983 어, 크리스마스 캐럴 1703 01:46:48,443 --> 01:46:49,444 네 1704 01:46:51,947 --> 01:46:55,200 [월우가 어눌한 말투로] ♪ 창밖을 보라 ♪ 1705 01:46:55,283 --> 01:46:58,703 - [TV 소리] - ♪ 창밖을 보라 ♪ 1706 01:46:58,787 --> 01:47:02,457 - [일우 조모] 아이고 - [월우] ♪ 눈이 내린다 ♪ 1707 01:47:04,251 --> 01:47:07,462 [월우] ♪ 창밖을 보라 ♪ 1708 01:47:07,879 --> 01:47:08,797 [탁 문소리] 1709 01:47:08,880 --> 01:47:11,842 - ♪ 창밖을 보라 ♪ - [순우의 힘주는 숨소리] 1710 01:47:12,175 --> 01:47:13,802 [순우의 거친 숨소리] 1711 01:47:13,885 --> 01:47:17,430 [흐느끼며] ♪ 창밖을 보라 ♪ 1712 01:47:18,098 --> 01:47:19,933 [경호원들의 힘주는 소리] 1713 01:47:21,309 --> 01:47:23,145 [경호원들의 힘주는 소리] 1714 01:47:23,228 --> 01:47:24,521 그래도 1715 01:47:24,729 --> 01:47:26,982 - [경호원의 힘주는 소리] - 감사합니다 1716 01:47:27,065 --> 01:47:30,443 씨발, 존나 다 죽여 줘서 감사하다고요! 1717 01:47:31,319 --> 01:47:34,322 [환] 다 죽여 줘서 감사하다고요, 씨발! 1718 01:47:34,823 --> 01:47:37,367 다 죽여 줘서 감사하다고요! 1719 01:47:37,450 --> 01:47:38,994 [판사] 피고인 조순우는 1720 01:47:39,953 --> 01:47:41,621 진지하게 반성하며 1721 01:47:42,122 --> 01:47:43,790 살인에 고의가 없으므로 1722 01:47:44,583 --> 01:47:47,836 정상을 참작하여 다음과 같이 판결한다 1723 01:47:49,129 --> 01:47:50,630 판결 주문 1724 01:47:50,714 --> 01:47:54,634 피고인 조순우를 징역 4년에 처한다 1725 01:47:55,677 --> 01:47:57,888 [탕탕탕 판사봉 두드리는 소리] 1726 01:48:04,811 --> 01:48:06,521 [월우] 일우야, 미안해 1727 01:48:07,898 --> 01:48:10,442 - 화, 화났어? - [일우의 옅은 한숨] 1728 01:48:12,444 --> 01:48:14,905 [일우] 하, 됐어, 빨리 처자라 1729 01:48:19,284 --> 01:48:20,660 [월우] 크리스마스야 1730 01:48:21,745 --> 01:48:25,457 내일이 크리스마스이브야, 일우야 1731 01:48:26,208 --> 01:48:27,209 [한숨] 1732 01:48:29,169 --> 01:48:30,754 [일우] 이브인데, 뭐? 1733 01:48:31,755 --> 01:48:33,131 우리 아빠 1734 01:48:35,133 --> 01:48:36,760 어렸을 때, 아빠 1735 01:48:37,344 --> 01:48:38,845 크리스마스이브 때 1736 01:48:39,221 --> 01:48:43,266 그, 사, 산타 할아버지 옷 입고 선물 줬어, 선물 1737 01:48:45,852 --> 01:48:47,938 [일우] 아빠는, 니미, 씨… 1738 01:48:48,521 --> 01:48:51,274 일우, 니 양말에, 어 1739 01:48:51,358 --> 01:48:54,653 선물 넣어 줬어, 아빠, 아빠가 1740 01:48:55,278 --> 01:48:59,449 정신 차려, 새끼야 니가 산타나 기다릴 나이냐? 어? 1741 01:49:01,201 --> 01:49:03,787 아, 씨발, 잠도 안 오는데 1742 01:49:03,870 --> 01:49:05,288 사, 산타가 1743 01:49:06,998 --> 01:49:08,250 [망설이는 숨소리] 1744 01:49:11,461 --> 01:49:13,797 [월우] 라면 박스 놓고 가는데 1745 01:49:14,798 --> 01:49:15,882 그런데… 1746 01:49:15,966 --> 01:49:18,593 집에 할머니 있잖아 할머니랑 기다려 1747 01:49:18,677 --> 01:49:20,887 [월우] 아니, 그런데 1748 01:49:27,310 --> 01:49:28,895 그 산타가 1749 01:49:30,772 --> 01:49:32,065 날 찾아 1750 01:49:32,983 --> 01:49:34,109 [일우] 널 왜? 1751 01:49:38,280 --> 01:49:39,864 아… [망설이는 숨소리] 1752 01:49:42,659 --> 01:49:45,036 날 좋아한대 1753 01:49:45,120 --> 01:49:48,415 [일우] 아이, 미친 새끼 입이 지랄 방구다, 이 새끼야 1754 01:49:54,087 --> 01:49:55,505 [답답한 숨소리] 1755 01:49:58,008 --> 01:50:00,885 일우야, 일우야 1756 01:50:00,969 --> 01:50:03,596 왜, 왜, 또? 왜, 왜, 왜? 1757 01:50:04,431 --> 01:50:06,725 크리스마스 캐럴 불러 줄까? 1758 01:50:08,143 --> 01:50:09,227 내일이 1759 01:50:11,730 --> 01:50:13,481 크리스마스이브잖아 1760 01:50:13,857 --> 01:50:15,066 [일우] 아이씨 1761 01:50:15,525 --> 01:50:20,030 야, 씨, 좀 나 새벽부터 바쁘다고 했다, 어? 1762 01:50:25,577 --> 01:50:28,747 하나, 둘, 셋 1763 01:50:30,540 --> 01:50:34,461 ♪ 창밖을 보라 ♪ 1764 01:50:35,503 --> 01:50:39,341 ♪ 창밖을 보라 ♪ 1765 01:50:39,924 --> 01:50:42,927 - [짜증 섞인 탄성] - [월우] ♪ 흰 눈이 내린다 ♪ 1766 01:50:44,095 --> 01:50:47,724 ♪ 창밖을 보라 ♪ 1767 01:50:48,433 --> 01:50:51,770 ♪ 창밖을 보라 ♪ 1768 01:50:53,271 --> 01:50:56,274 ♪ 한겨울이 왔다 ♪ 1769 01:50:57,609 --> 01:51:00,987 ♪ 창밖을 보라 ♪ 1770 01:51:01,988 --> 01:51:05,533 ♪ 창밖을 보라 ♪ 1771 01:51:06,618 --> 01:51:09,704 ♪ 흰 눈이 내린다 ♪ 1772 01:51:32,644 --> 01:51:35,355 - [잔잔한 음악] - [월우] 메리 크리스마스 1773 01:51:37,941 --> 01:51:39,651 [환] 월우 장례식장에 왔죠? 1774 01:51:40,276 --> 01:51:41,444 그때 와서 울었던 사람이죠? 1775 01:51:42,737 --> 01:51:44,948 결손 가정 방문 봉사를 했거든 1776 01:51:45,323 --> 01:51:47,033 그래서 매주 너희 아파트에 갔어 1777 01:51:47,117 --> 01:51:49,035 정말 착한 아이였어 1778 01:51:49,911 --> 01:51:51,663 [옅은 웃음] 1779 01:51:51,996 --> 01:51:53,123 잘 웃고 1780 01:51:53,873 --> 01:51:55,333 [월우] 산타가 1781 01:51:57,127 --> 01:51:59,337 날 좋아한대 1782 01:51:59,587 --> 01:52:02,465 [순우] 누구나 살면서 다른 사람한테 잘못을 해 1783 01:52:03,466 --> 01:52:05,927 너도, 나도 1784 01:52:06,344 --> 01:52:09,305 [순우] 일우야, 용서할 순 없을까? 1785 01:52:10,014 --> 01:52:11,391 다 용서하고 1786 01:52:13,268 --> 01:52:15,186 우리 다시 시작하면 안 될까? 1787 01:52:16,062 --> 01:52:17,397 아침에 1788 01:52:20,233 --> 01:52:23,611 함께 산타 기다리자, 그러자 1789 01:52:24,529 --> 01:52:27,282 [일우] 집에 할머니 있잖아 할머니랑 기다려 1790 01:52:38,751 --> 01:52:40,545 [순우] 그래, 내가 월우한테는 1791 01:52:42,172 --> 01:52:45,008 어른답지 못했다고 비난할 수 있어 1792 01:52:49,095 --> 01:52:50,180 근데 1793 01:52:51,681 --> 01:52:53,808 나 월우 정말 사랑했다 1794 01:52:55,894 --> 01:53:00,315 그래서 나도 월우 그렇게 되고 정말 괴로웠어 1795 01:53:01,774 --> 01:53:04,360 난 정말 널 도우려고 했는데 1796 01:53:05,904 --> 01:53:07,906 도대체 왜 그렇게 돼 버린 건지 1797 01:53:10,617 --> 01:53:14,245 그때 니가 복수하겠다고 왔고 답을 알았어 1798 01:53:15,121 --> 01:53:17,499 이게 다 그놈들 때문이었다고 1799 01:53:19,834 --> 01:53:23,171 근데 너까지 그놈들한테 죽는다고 생각하니까 1800 01:53:25,131 --> 01:53:27,258 내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 1801 01:53:30,053 --> 01:53:32,889 그래서 내가 대신해야겠다고 생각했어 1802 01:53:33,848 --> 01:53:37,018 월우한테 미안한 거 이렇게 갚아야겠다고 1803 01:53:42,649 --> 01:53:43,650 [피식 웃는다] 1804 01:53:44,317 --> 01:53:45,443 월우도 1805 01:53:46,569 --> 01:53:48,738 내 선택을 좋아해 줬을 거야 1806 01:53:50,365 --> 01:53:52,075 널 지킨 거니까 1807 01:53:55,328 --> 01:53:57,455 내가 월우한테 실수한 거 1808 01:53:58,915 --> 01:54:01,751 널 구해서 다 갚았다고 생각해 1809 01:54:05,797 --> 01:54:07,549 [안도하는 탄성] 1810 01:54:07,757 --> 01:54:09,717 이젠 마음이 너무 편해 1811 01:54:12,512 --> 01:54:13,846 월우 죽인 거 1812 01:54:17,850 --> 01:54:18,935 너야? 1813 01:54:21,854 --> 01:54:23,022 아니 1814 01:54:24,899 --> 01:54:26,276 니가 그랬잖아 1815 01:54:27,110 --> 01:54:29,237 자훈이네 애들이 월우를 죽였다고 1816 01:54:32,615 --> 01:54:34,617 그래서 걔들을 심판한 거야 1817 01:54:41,791 --> 01:54:43,668 내가 복수했으니까 1818 01:54:45,336 --> 01:54:47,171 내가 감옥에 온 거고 1819 01:54:50,258 --> 01:54:51,926 [순우] 넌 자유를 얻었잖아 1820 01:54:52,510 --> 01:54:53,636 그러니까 1821 01:54:54,429 --> 01:54:56,097 넌 앞으로 잘 살아 1822 01:54:56,556 --> 01:54:57,891 [순우가 피식 웃는다] 1823 01:54:59,100 --> 01:55:01,060 난 그거면 돼, 일우야 1824 01:55:02,896 --> 01:55:04,898 이씨, 개새끼야! 1825 01:55:04,981 --> 01:55:07,567 나와, 나와, 이 씨발놈아 1826 01:55:07,650 --> 01:55:09,652 [일우] 나와, 나와 1827 01:55:09,736 --> 01:55:11,779 니가 어떻게 월우한테 그럴 수 있어 1828 01:55:11,863 --> 01:55:14,532 니가 어떻게 월우한테 그럴 수가 있어 1829 01:55:14,616 --> 01:55:16,659 어떻게 월우한테 그럴 수가 있어! 1830 01:55:17,160 --> 01:55:19,871 [흐느끼며] 어떻게 월우한테 그럴 수가 있어 1831 01:55:20,496 --> 01:55:22,040 [일우의 포효] 1832 01:55:26,002 --> 01:55:28,087 [거친 숨소리] 1833 01:55:36,596 --> 01:55:40,224 [월우의 힘겨운 신음] ♪ 창밖을 보라 ♪ 1834 01:55:41,225 --> 01:55:45,188 ♪ 창밖을 보라 ♪ 1835 01:55:45,772 --> 01:55:48,483 ♪ 한겨울이 왔다 ♪ 1836 01:55:48,566 --> 01:55:49,776 [힘겨운 숨소리] 1837 01:55:49,859 --> 01:55:53,363 ♪ 창밖을 보라 ♪ 1838 01:55:53,947 --> 01:55:57,992 [콜록거리며] ♪ 창밖을 보라 ♪ 1839 01:55:59,953 --> 01:56:01,746 [짤랑 출입문 종소리] 1840 01:56:02,330 --> 01:56:04,332 [어두운 음악] 1841 01:56:05,291 --> 01:56:06,584 [월우의 당황한 탄성] 1842 01:56:10,755 --> 01:56:12,340 [겁먹은 숨소리] 1843 01:56:17,178 --> 01:56:19,514 월우 잘리면 1844 01:56:19,931 --> 01:56:22,809 [울먹이며] 잘리면 안 되는데 1845 01:56:23,184 --> 01:56:26,521 물어내라고 하면 어떡하지? 1846 01:56:26,938 --> 01:56:28,064 [울먹이는 소리] 1847 01:56:32,193 --> 01:56:33,277 아… 1848 01:56:34,278 --> 01:56:37,323 아, 아! 핸드폰 1849 01:56:37,532 --> 01:56:40,493 핸, 핸드폰 또 잃어버렸다 1850 01:56:41,494 --> 01:56:44,288 일우한테 혼날 거야 1851 01:56:44,664 --> 01:56:46,499 [울음] 1852 01:56:50,753 --> 01:56:52,296 어디 갔지? 1853 01:56:53,256 --> 01:56:55,633 [월우의 울먹이는 소리] 1854 01:56:56,426 --> 01:56:57,719 [훌쩍인다] 1855 01:56:58,594 --> 01:57:00,054 - [문 달칵 열리는 소리] - [짤랑 출입문 종소리] 1856 01:57:00,596 --> 01:57:01,556 안녕하세요 1857 01:57:13,026 --> 01:57:14,360 [콜록거린다] 1858 01:57:14,652 --> 01:57:15,987 [힘겨운 숨소리] 1859 01:57:20,033 --> 01:57:22,660 [순우] 괜찮아, 괜찮아, 괜찮아 다 끝났어 1860 01:57:23,786 --> 01:57:25,413 - [월우의 옅은 신음] - 어, 괜찮아 1861 01:57:25,496 --> 01:57:27,040 [순우의 안타까운 탄성] 1862 01:57:27,123 --> 01:57:28,249 아휴, 씨 1863 01:57:28,332 --> 01:57:30,585 - [월우의 기침] - 개같은 새끼들, 씨 1864 01:57:30,668 --> 01:57:32,211 [심호흡] 1865 01:57:32,628 --> 01:57:34,297 - 어, 괜찮아, 괜찮아 - [헛기침] 1866 01:57:35,048 --> 01:57:36,549 [월우의 옅은 신음] 1867 01:57:59,822 --> 01:58:01,157 - [월우의 신음] - [부스럭 소리] 1868 01:58:03,201 --> 01:58:04,577 - [순우의 힘주는 소리] - [월우의 신음] 1869 01:58:06,579 --> 01:58:07,747 [괴로운 신음] 1870 01:58:08,664 --> 01:58:09,957 [괴로운 신음] 1871 01:58:14,337 --> 01:58:16,839 - [괴로운 신음] - [순우] 쉿, 쉿, 쉿 1872 01:58:17,673 --> 01:58:20,093 - [연신 괴로운 신음] - 쉿 1873 01:58:23,930 --> 01:58:25,807 - [순우의 힘주는 소리] - [월우의 괴로운 신음] 1874 01:58:28,101 --> 01:58:30,561 - [순우의 힘주는 소리] - [월우의 괴로운 신음] 1875 01:58:32,105 --> 01:58:33,940 - [순우의 힘겨운 소리] - [괴로운 신음] 1876 01:58:38,194 --> 01:58:39,237 [순우의 거친 숨소리] 1877 01:58:40,404 --> 01:58:42,782 [순우의 가쁜 숨소리] 왜 그래? 어? 1878 01:58:43,825 --> 01:58:44,951 월우야 1879 01:58:46,494 --> 01:58:47,829 [힘주며] 월우야 1880 01:58:48,788 --> 01:58:49,956 [순우의 힘겨운 숨소리] 1881 01:58:50,331 --> 01:58:51,624 [힘주는 숨소리] 1882 01:58:51,874 --> 01:58:53,668 야, 월우야, 월우야! 1883 01:58:53,751 --> 01:58:57,296 [당황한 목소리로] 야, 야 일어나, 월우야 1884 01:58:57,380 --> 01:58:58,881 주월우! 일어나 1885 01:58:59,590 --> 01:59:02,176 일어나 야, 주월우, 일어나, 새끼야 1886 01:59:02,468 --> 01:59:04,345 [거친 숨소리] 장난하지 말고 새끼야 1887 01:59:04,428 --> 01:59:05,847 - [휴대 전화 진동음] - [순우의 놀란 숨소리] 1888 01:59:07,890 --> 01:59:09,392 - [휴대 전화 진동음] - [순우의 거친 숨소리] 1889 01:59:11,185 --> 01:59:13,396 - [휴대 전화 진동음] - [순우의 연신 거친 숨소리] 1890 01:59:16,190 --> 01:59:18,109 - [휴대 전화 진동음] - [당황한 탄성] 1891 01:59:20,153 --> 01:59:21,821 [연신 휴대 전화 진동음] 1892 01:59:22,905 --> 01:59:24,907 [긴장되는 음악] 1893 01:59:25,950 --> 01:59:26,951 [떨리는 숨소리] 1894 01:59:32,707 --> 01:59:34,959 [순우가 울먹이며 힘주는 소리] 1895 01:59:42,175 --> 01:59:43,718 [순우의 떨리는 숨소리] 1896 01:59:56,814 --> 01:59:58,399 [흐느낀다] 1897 01:59:58,482 --> 02:00:00,318 나한테 왜 이래, 씨발 1898 02:00:01,986 --> 02:00:04,989 [버럭 하며] 내가 뭘 그렇게 큰 잘못을 했는데? 어? 1899 02:00:05,781 --> 02:00:07,950 씨… [거친 숨소리] 1900 02:00:21,172 --> 02:00:22,381 [순우의 힘겨운 숨소리] 1901 02:00:26,552 --> 02:00:28,054 [순우가 훌쩍인다] 1902 02:00:29,222 --> 02:00:30,473 [순우의 힘주는 숨소리] 1903 02:00:35,144 --> 02:00:36,479 [순우의 다급한 숨소리] 1904 02:00:37,730 --> 02:00:39,065 [떨리는 숨소리] 1905 02:00:40,149 --> 02:00:41,317 [힘주는 소리] 1906 02:00:45,863 --> 02:00:47,114 [거친 숨소리] 1907 02:01:01,087 --> 02:01:02,588 [첨벙 떨어지는 물소리] 1908 02:01:06,634 --> 02:01:08,177 [흐느낀다] 1909 02:01:09,011 --> 02:01:10,471 그냥 재수 없는 날이야 1910 02:01:11,597 --> 02:01:13,307 재수 없는 날, 씨 1911 02:01:16,394 --> 02:01:19,563 맞아, 그냥 오늘 재수가 없어서 그래, 씨 1912 02:01:23,651 --> 02:01:25,027 [새 지저귀는 소리] 1913 02:01:28,572 --> 02:01:29,949 감사합니다 1914 02:01:33,828 --> 02:01:35,663 [남자] 선생님이셨다면서요? 1915 02:01:37,123 --> 02:01:38,124 [순우] 네? 1916 02:01:39,750 --> 02:01:41,377 아, 뭐… 1917 02:01:43,838 --> 02:01:45,548 [남자] 그럼 자훈이도 아시겠네? 1918 02:01:46,465 --> 02:01:48,926 [순우] 누구? 자훈? 1919 02:01:54,432 --> 02:01:55,558 문자훈? 1920 02:01:56,350 --> 02:01:59,145 걔 아버지가 인사 좀 전해 달라고 해서요 1921 02:01:59,895 --> 02:02:01,397 [웃음] 1922 02:02:47,693 --> 02:02:48,694 [도어 록 작동음] 1923 02:03:35,449 --> 02:03:36,450 [일우의 옅은 웃음] 1924 02:03:38,160 --> 02:03:39,578 [일우의 떨리는 숨소리] 1925 02:03:40,913 --> 02:03:42,081 [새어 나오는 한숨] 1926 02:03:50,965 --> 02:03:51,966 [떨리는 숨소리] 1927 02:03:58,472 --> 02:03:59,473 [탁 병 내려놓는 소리] 1928 02:04:05,604 --> 02:04:06,605 [일우가 이를 악물며] 하나 둘, 셋 1929 02:04:06,689 --> 02:04:07,940 [탁 라이터 조작음] 1930 02:04:08,023 --> 02:04:10,359 어, 됐다, 됐다, 됐다, 됐어 1931 02:04:11,277 --> 02:04:12,278 야 1932 02:04:15,739 --> 02:04:16,907 만약에 1933 02:04:19,452 --> 02:04:21,745 [한숨 쉬며] 신이란 게 진짜 있으면 1934 02:04:23,205 --> 02:04:26,208 왜 이렇게 좆같게 하는 건지, 씨발 말해 주긴 할까? 1935 02:04:26,834 --> 02:04:27,793 언제? 1936 02:04:28,794 --> 02:04:30,212 씨발, 뭐, 다 뒈지고 나서? 1937 02:04:31,046 --> 02:04:32,506 [환] 아이씨, 야 1938 02:04:32,590 --> 02:04:35,468 그딴 거 믿지 말고 차라리 날 믿어라, 새끼야 1939 02:04:35,551 --> 02:04:37,595 [함께 웃음] 1940 02:04:39,930 --> 02:04:41,015 근데 1941 02:04:42,933 --> 02:04:44,310 웃으니까 월우 같애 1942 02:04:44,393 --> 02:04:45,644 야, 이씨 1943 02:04:47,646 --> 02:04:48,731 [피식 웃는다] 1944 02:04:51,192 --> 02:04:52,193 [옅은 한숨] 1945 02:04:58,782 --> 02:04:59,825 야 1946 02:05:00,493 --> 02:05:01,911 캐럴 불러 줄까? 1947 02:05:03,537 --> 02:05:06,040 아, 뭐야, 오글거리게, 하지 마 1948 02:05:06,999 --> 02:05:12,046 ♪ 창밖을 보라 창밖을 보라 ♪ 1949 02:05:12,963 --> 02:05:14,381 - ♪ 흰 눈이 ♪ - [환] 아, 닥쳐 1950 02:05:14,465 --> 02:05:16,300 - ♪ 내린다 ♪ - [환] 뭔 놈의 캐럴이야, 씨 1951 02:05:16,383 --> 02:05:17,468 아, 크리스마스잖아 1952 02:05:23,224 --> 02:05:25,809 - ♪ 창밖을 보라 ♪ - [환] 아이씨, 미친 새끼 1953 02:05:25,893 --> 02:05:28,229 ♪ 창밖을 보라 ♪ 1954 02:05:28,604 --> 02:05:32,274 [환] ♪ 한겨울이 왔다 ♪ 1955 02:05:36,695 --> 02:05:39,198 - [일우] ♪ 창밖을 ♪ - [함께] ♪ 보라 ♪ 1956 02:05:39,281 --> 02:05:41,867 [함께] ♪ 창밖을 보라 ♪ 1957 02:05:42,368 --> 02:05:45,287 ♪ 흰 눈이 내린다 ♪ 1958 02:05:45,538 --> 02:05:46,830 - [일우] 야 - [환] 어? 1959 02:05:46,914 --> 02:05:48,290 [일우] 벌써 크리스마스다 1960 02:05:48,582 --> 02:05:49,917 [환] 그러게 1961 02:05:50,000 --> 02:05:54,129 [월우가 어눌한 말투로] ♪ 창밖을 보라♪ 1962 02:05:54,880 --> 02:05:58,384 ♪ 창밖을 보라♪ 1963 02:05:59,843 --> 02:06:02,805 ♪ 한겨울이 왔다 ♪ 1964 02:06:05,349 --> 02:06:07,351 [무거운 음악] 1965 02:07:22,343 --> 02:07:24,345 [긴장되는 음악] 1966 02:09:46,779 --> 02:09:48,781 [잔잔한 음악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