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5,391 --> 00:00:17,894 ‎이곳에 집착하게 됐어요 2 00:00:20,021 --> 00:00:23,441 ‎어느 날 밤 ‎357 매그넘을 들고 여기에 왔어요 3 00:00:25,610 --> 00:00:28,696 ‎여섯 발 쐈죠 4 00:00:29,405 --> 00:00:31,115 ‎경찰이 오길 바라면서요 5 00:00:32,200 --> 00:00:33,409 ‎아무도 안 왔어요 6 00:00:36,329 --> 00:00:37,330 ‎"실종 소녀들 지도" 7 00:00:37,413 --> 00:00:39,999 ‎전 75세예요 ‎이 나이에 매일 이러고 싶겠어요? 8 00:00:40,500 --> 00:00:41,501 ‎근데 할 거예요 9 00:00:42,710 --> 00:00:44,420 ‎"막다른 길" 10 00:00:44,504 --> 00:00:46,172 ‎내가 죽는 그날까지 11 00:00:46,255 --> 00:00:49,092 ‎내 딸을 죽인 놈을 ‎찾기 위해 싸울 거예요 12 00:00:51,761 --> 00:00:52,762 ‎"어빈 로드, 콜더 로드" 13 00:00:52,845 --> 00:00:56,432 ‎콜더 필드는 수수께끼 그 자체예요 14 00:00:57,016 --> 00:00:59,102 ‎나쁜 일이 일어나는 곳이죠 15 00:00:59,185 --> 00:01:03,064 ‎킬링 필드에서 새 시신이 발견돼 ‎경찰이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16 00:01:03,147 --> 00:01:05,441 ‎리그시티 들판에서 ‎시신들이 발견됐습니다 17 00:01:05,525 --> 00:01:06,984 ‎킬링 필드죠 18 00:01:07,068 --> 00:01:11,239 ‎시신을 유기하고 ‎빠져나가기 좋은 곳이에요 19 00:01:11,322 --> 00:01:13,366 ‎잔인한 살인이었어요 20 00:01:14,117 --> 00:01:16,828 ‎우리 뒷마당에서 벌어졌죠 21 00:01:18,079 --> 00:01:21,749 ‎1983년 이후부터 ‎갤버스턴 카운티에는 22 00:01:21,833 --> 00:01:23,751 ‎의문의 실종이 유난히 많습니다 23 00:01:23,835 --> 00:01:25,920 ‎이 혼잡한 고속 도로 ‎불과 몇 미터 밖에서 24 00:01:26,003 --> 00:01:29,090 ‎납치된 소녀와 여성들이 ‎살해, 유기됐습니다 25 00:01:29,173 --> 00:01:32,760 ‎그냥 휙 하고 사라졌죠 26 00:01:32,844 --> 00:01:33,803 ‎없어졌어요 27 00:01:34,345 --> 00:01:36,597 ‎피해자가 24명이 넘었어요 28 00:01:37,223 --> 00:01:39,851 ‎살인범은 한 명일까요? ‎여러 명일까요? 29 00:01:40,351 --> 00:01:42,520 ‎있잖아요, 범죄를 저지르고 싶으면 30 00:01:42,603 --> 00:01:45,106 ‎여기 와서 하세요 ‎여기 경찰은 못 잡거든요 31 00:01:46,065 --> 00:01:47,817 ‎무서운 이야기예요 32 00:01:47,900 --> 00:01:50,361 ‎우린 연쇄 살인범들을 풀어줬어요 33 00:01:50,444 --> 00:01:55,324 ‎우리 아이들을 계속 죽이라고 ‎허락한 셈이죠 34 00:01:55,908 --> 00:01:58,327 ‎악명 높은 사건들이에요 35 00:01:58,411 --> 00:02:01,539 ‎세상은 잊었을지 모르지만 ‎그 가족들은 잊지 않았죠 36 00:02:01,622 --> 00:02:02,540 ‎"파이, 살해 추정" 37 00:02:02,623 --> 00:02:05,418 ‎범인이 누구든 ‎벌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38 00:02:05,501 --> 00:02:07,003 ‎가족들은 답을 알 권리가 있죠 39 00:02:07,962 --> 00:02:10,381 ‎우리의 사랑하는 이들은 ‎억울함을 풀어야 하고요 40 00:02:11,007 --> 00:02:13,634 ‎이 울타리에 표시하세요 41 00:02:14,760 --> 00:02:18,014 ‎이 모든 새로운 정보가 ‎전체 사건의 열쇠가 될 수 있어요 42 00:02:18,598 --> 00:02:21,726 ‎제가 보고 들은 게 있잖아요 43 00:02:22,435 --> 00:02:24,896 ‎이 일을 세상에 알리고 싶어요 44 00:02:29,483 --> 00:02:31,235 ‎어둠 속에서 꺼내고 싶어요 45 00:02:39,785 --> 00:02:42,455 ‎"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" 46 00:03:00,431 --> 00:03:03,726 ‎"북쪽, 댈러스 ‎남쪽, 갤버스턴" 47 00:03:03,809 --> 00:03:05,895 ‎45번 주간 고속 도로를 타고 가면 48 00:03:07,438 --> 00:03:09,565 ‎두 세계를 볼 수 있죠 49 00:03:10,691 --> 00:03:13,861 ‎교외 세계는 남쪽으로 뻗어 있어요 50 00:03:16,030 --> 00:03:17,865 ‎"스킵 홀랜즈워스 ‎'텍사스 먼슬리 매거진' 기자" 51 00:03:17,949 --> 00:03:20,534 ‎그곳엔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진 ‎옛 사우스코스트의 52 00:03:20,618 --> 00:03:22,411 ‎마지막 흔적도 남아 있죠 53 00:03:26,123 --> 00:03:27,333 ‎"45번 주간 고속 도로" 54 00:03:27,416 --> 00:03:31,504 ‎45번 주간 고속 도로를 타고 ‎휴스턴에서 남쪽으로 가는 길엔 55 00:03:32,713 --> 00:03:35,633 ‎양쪽에 작은 마을이 많아요 56 00:03:35,716 --> 00:03:36,884 ‎"웹스터, 리그시티" 57 00:03:36,968 --> 00:03:38,636 ‎대부분 빈 들 58 00:03:38,719 --> 00:03:40,012 ‎"콜더 로드 필드, 디킨슨" 59 00:03:40,096 --> 00:03:42,181 ‎늪지대, 저수지죠 60 00:03:42,265 --> 00:03:43,391 ‎"라마크, 텍사스시티" 61 00:03:43,474 --> 00:03:46,560 ‎그리고 석유 화학 공장이 ‎해안 지대를 감싸고 있어요 62 00:03:48,604 --> 00:03:51,816 ‎휴스턴과 갤버스턴 사이에는 63 00:03:51,899 --> 00:03:53,317 ‎오래된 유전과 습지가 많아요 64 00:03:53,401 --> 00:03:54,360 ‎"리즈 올슨, 탐사 기자" 65 00:03:54,443 --> 00:03:57,488 ‎지금도 대부분 외진 곳에 있죠 66 00:03:57,571 --> 00:04:00,866 ‎살인자들이 ‎시신을 숨기기 쉬운 곳이었어요 67 00:04:01,993 --> 00:04:04,078 ‎특정 몇몇 지역은 시신을 버리고 68 00:04:04,161 --> 00:04:07,290 ‎차 문을 닫고 돌아오면 ‎완전히 벗어날 수 있죠 69 00:04:14,630 --> 00:04:16,882 ‎'킬링 필드'로 알려진 곳입니다 70 00:04:19,385 --> 00:04:23,306 ‎콜더 로드 필드는 ‎석유 화학 업체 소유였어요 71 00:04:23,389 --> 00:04:24,265 ‎"리그시티" 72 00:04:24,348 --> 00:04:29,729 ‎승마 체험장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‎광활한 들판이죠 73 00:04:29,812 --> 00:04:30,980 ‎"콜더 로드 필드" 74 00:04:31,063 --> 00:04:33,107 ‎끝이 막힌 흙길이었어요 75 00:04:33,607 --> 00:04:35,443 ‎주변에 뭐가 없죠 76 00:04:35,526 --> 00:04:36,902 ‎"막다른 길" 77 00:04:38,362 --> 00:04:39,655 ‎전 리처드 레니슨입니다 78 00:04:39,739 --> 00:04:43,326 ‎텍사스시티 FBI의 상급 요원이죠 79 00:04:44,118 --> 00:04:47,455 ‎전 리그시티 경찰서에서 ‎이쪽 일을 시작했어요 80 00:04:47,538 --> 00:04:51,584 ‎그때 킬링 필드에 관해 ‎처음 알게 됐죠 81 00:04:52,543 --> 00:04:56,088 ‎우리한텐 아주 큰 사건이었어요 ‎작은 경찰서였거든요 82 00:04:56,172 --> 00:04:59,216 ‎경력이 쌓이면 ‎수사해 보고 싶은 사건으로 83 00:04:59,300 --> 00:05:00,509 ‎늘 마음 한편에 있었죠 84 00:05:01,844 --> 00:05:04,889 ‎FBI로 복귀한 뒤에 ‎수사에 참여할 수 있었어요 85 00:05:08,559 --> 00:05:11,520 ‎"1984년 4월 6일" 86 00:05:12,355 --> 00:05:16,484 ‎늘어선 나무 너머 길 반대편에 ‎집과 트레일러들이 있어요 87 00:05:16,567 --> 00:05:20,696 ‎300~400m쯤 되죠, 좋은 동네예요 88 00:05:23,699 --> 00:05:27,161 ‎콜더 로드에 ‎한 부부의 집이 있었어요 89 00:05:29,830 --> 00:05:32,333 ‎아이는 마당에서 놀고 있었고 90 00:05:32,416 --> 00:05:34,794 ‎개는 집을 나와 숲으로 갔죠 91 00:05:36,295 --> 00:05:40,591 ‎잠시 후에 개가 돌아왔는데 ‎입에 둥근 걸 물고 있었어요 92 00:05:40,674 --> 00:05:42,676 ‎부부는 공을 찾았나 보다 했죠 93 00:05:43,511 --> 00:05:45,429 ‎그래서 확인하러 갔는데 94 00:05:47,556 --> 00:05:49,767 ‎개가 물고 온 건 ‎사람의 두개골이었어요 95 00:05:49,850 --> 00:05:51,644 ‎"사람의 두개골이 발견됐다" 96 00:05:51,727 --> 00:05:53,604 ‎유해도 발견됐죠 97 00:05:53,687 --> 00:05:55,064 ‎"시신의 유해" 98 00:05:55,147 --> 00:05:57,942 ‎"콜더 로드 필드, 피해자 1" 99 00:05:58,025 --> 00:05:58,943 ‎2년 뒤 100 00:06:00,778 --> 00:06:03,823 ‎똑같은 지역에서 남자아이들이 ‎자전거를 타고 있었어요 101 00:06:06,575 --> 00:06:09,036 ‎그 아이들은 다른 젊은 여성의 ‎유해를 발견했죠 102 00:06:09,120 --> 00:06:10,955 ‎"콜더 로드 필드 ‎피해자 1, 피해자 2" 103 00:06:11,539 --> 00:06:15,918 ‎경찰이 두 번째 시신의 ‎신원을 밝힐 만한 증거를 찾아 104 00:06:16,001 --> 00:06:18,295 ‎그 일대를 수색하는 사이 105 00:06:23,342 --> 00:06:25,302 ‎세 번째 유해가 나왔어요 106 00:06:25,386 --> 00:06:26,637 ‎"피해자 1, 피해자 2, 피해자 3" 107 00:06:26,720 --> 00:06:29,390 ‎두 번째 소녀가 발견된 곳에서 ‎22m 떨어진 곳이었죠 108 00:06:30,891 --> 00:06:33,602 ‎지금이랑은 전혀 달랐어요 109 00:06:33,686 --> 00:06:36,772 ‎무성한 풀 사이로 ‎작은 길만 나 있었죠 110 00:06:37,898 --> 00:06:39,859 ‎이렇게 걸어 다닐 수 없었어요 111 00:06:42,236 --> 00:06:43,487 ‎여기서 112 00:06:44,947 --> 00:06:46,115 ‎시신들이 발견됐죠 113 00:06:49,368 --> 00:06:52,204 ‎몇 미터 간격으로 ‎세 피해자가 발견됐어요 114 00:06:52,288 --> 00:06:53,497 ‎아주 가까웠죠 115 00:06:54,540 --> 00:06:56,834 ‎범인은 계속 ‎같은 곳으로 돌아왔어요 116 00:07:00,546 --> 00:07:01,422 ‎참 나 117 00:07:03,757 --> 00:07:05,676 ‎콜더 로드 살인 사건들은 118 00:07:05,759 --> 00:07:07,178 ‎"캐스린 케이시 ‎'딜리버 어스' 작가" 119 00:07:07,261 --> 00:07:09,722 ‎아주 오랫동안 텍사스주의 ‎이 지역을 괴롭혔고 120 00:07:09,805 --> 00:07:12,683 ‎어느 순간, 절 괴롭히기 시작했죠 121 00:07:14,727 --> 00:07:17,938 ‎남편과 저는 휴스턴에서 차를 몰고 ‎갤버스턴으로 가서 122 00:07:18,022 --> 00:07:20,274 ‎주말을 즐기거나 ‎해변에 가곤 했어요 123 00:07:21,275 --> 00:07:24,236 ‎거기에 있는 광고판에 ‎한 소녀의 얼굴이 걸려 있었죠 124 00:07:24,320 --> 00:07:27,031 ‎"사례금, 이 피해자들의 신원 혹은 ‎살인에 관해 제보하세요" 125 00:07:27,114 --> 00:07:29,408 ‎아주 근사한 해산물을 ‎먹으러 가는 길이었어요 126 00:07:30,159 --> 00:07:32,328 ‎이런 생각이 들었죠 127 00:07:33,329 --> 00:07:36,081 ‎'이 동네는 여자들이 ‎왜 이렇게 많이 죽을까?' 128 00:07:36,665 --> 00:07:40,503 ‎사건이 커지면서 ‎관련 기사들을 모았어요 129 00:07:41,003 --> 00:07:42,880 ‎그때부터 책을 쓰기 시작했죠 130 00:07:44,215 --> 00:07:45,799 ‎워낙 오래된 사건들이라 131 00:07:45,883 --> 00:07:48,260 ‎책을 쓰기 시작했을 땐 ‎아무 진전이 없었어요 132 00:07:49,345 --> 00:07:53,015 ‎하지만 피해자 가족들은 ‎이 사건을 계속 살려놨죠 133 00:07:54,099 --> 00:07:57,937 ‎팀 밀러는 제가 처음 접촉한 ‎사람 중 하나였어요 134 00:07:59,647 --> 00:08:01,982 ‎사건이 발생했단 연락을 받으면 135 00:08:02,483 --> 00:08:04,652 ‎전 그 가족에게 가서 ‎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죠 136 00:08:04,735 --> 00:08:06,070 ‎"팀 밀러 ‎텍사스 에쿠서치 설립자" 137 00:08:06,153 --> 00:08:07,738 ‎'지금 어떤 심정인지 압니다' 138 00:08:09,657 --> 00:08:10,574 ‎'전 알아요' 139 00:08:12,743 --> 00:08:14,203 ‎털갈이가 시작됐네 140 00:08:14,995 --> 00:08:18,499 ‎이 말을 타고 ‎첫 시신을 발견했어요 141 00:08:20,125 --> 00:08:21,502 ‎그래서 이름을 ‎'에쿠서치'로 지었죠 142 00:08:21,585 --> 00:08:22,586 ‎"텍사스 에쿠서치" 143 00:08:22,670 --> 00:08:26,006 ‎우린 11개국 42개 주에서 ‎활동했어요 144 00:08:26,507 --> 00:08:28,342 ‎피해 가족에게 ‎10센트도 받은 적 없죠 145 00:08:29,093 --> 00:08:34,056 ‎팀 밀러는 멕시코만 연안 일대에서 ‎유명한 분이에요 146 00:08:35,099 --> 00:08:39,853 ‎팀은 어디선가, 누군가 실종됐는데 147 00:08:39,937 --> 00:08:43,524 ‎아무도 찾지 않는 걸 ‎견디지 못해요 148 00:08:43,607 --> 00:08:46,277 ‎그래서 직접 찾으러 가죠, 하지만… 149 00:08:48,737 --> 00:08:52,199 ‎가끔 팀과 얘기하다 보면 ‎아직도 로라를 찾는지 궁금해요 150 00:08:53,492 --> 00:08:54,702 ‎잠깐 쉴게요 151 00:08:57,913 --> 00:09:01,000 ‎제 딸이 사라진 날은 ‎절대 못 잊을 거예요 152 00:09:02,626 --> 00:09:04,461 ‎어제 일 같아요 153 00:09:05,170 --> 00:09:08,215 ‎"1984년" 154 00:09:09,967 --> 00:09:13,470 ‎전 6시 45분쯤 집 밖에 주차했고 ‎로라가 할 얘기가 있다고 했어요 155 00:09:13,554 --> 00:09:15,389 ‎그래서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156 00:09:15,472 --> 00:09:18,475 ‎오늘 밤에 버넌이 ‎집에 와도 되냐고 묻더군요 157 00:09:19,226 --> 00:09:20,603 ‎버넌은 로라 남자 친구였어요 158 00:09:20,686 --> 00:09:22,980 ‎그래서 전 말했죠 ‎'그래, 좋은 생각이네' 159 00:09:25,357 --> 00:09:29,486 ‎'엄마는 짐 정리하고 ‎난 밖에서 바비큐를 할게' 160 00:09:30,321 --> 00:09:33,282 ‎'엄마가 점심 먹으러 오면 ‎공중전화까지 데려다 달라고 해' 161 00:09:35,784 --> 00:09:37,786 ‎우린 막 이사 왔거든요 162 00:09:38,621 --> 00:09:41,749 ‎그땐 이사한 당일에 ‎바로 전화가 연결되지 않았어요 163 00:09:42,958 --> 00:09:46,378 ‎그래서 집에 온 아내가 ‎로라를 공중전화까지 데리고 갔죠 164 00:09:53,218 --> 00:09:54,928 ‎로라는 통화했어요 165 00:09:55,596 --> 00:09:58,807 ‎아내는 회사에 늦겠다며 ‎빨리 끊으라고 했고 166 00:09:58,891 --> 00:10:02,895 ‎로라는 버넌과 좀 더 통화하겠다며 ‎집에 걸어가겠다고 했죠 167 00:10:05,856 --> 00:10:08,067 ‎공중전화에서 집까지는 ‎800m도 안 됐어요 168 00:10:11,070 --> 00:10:14,281 ‎나중에 전 집에 돌아왔고 ‎아내도 퇴근해 왔어요 169 00:10:15,324 --> 00:10:17,117 ‎누가 문을 두드렸죠, 버넌이었어요 170 00:10:17,201 --> 00:10:19,411 ‎그래서 로라는 어디 있냐고 묻자 ‎버넌은 모른대요 171 00:10:23,082 --> 00:10:24,500 ‎로라는 집에 오지 않았어요 172 00:10:26,752 --> 00:10:29,004 ‎"로라 밀러, 16세" 173 00:10:29,088 --> 00:10:32,341 ‎"1984년 9월 10일 실종 ‎텍사스주 리그시티" 174 00:10:32,424 --> 00:10:33,634 ‎우린 당황했죠 175 00:10:34,718 --> 00:10:37,596 ‎로라는 16살이었고 ‎가끔 발작을 일으켰어요 176 00:10:37,680 --> 00:10:41,934 ‎로라는 하루에 두 번 ‎딜란틴을 먹어야 했어요 177 00:10:42,017 --> 00:10:43,769 ‎안 그러면 문제가 생기죠 178 00:10:44,770 --> 00:10:47,356 ‎우린 로라가 집에 걸어오다가 179 00:10:49,149 --> 00:10:50,734 ‎발작을 일으켰다고 생각했어요 180 00:10:51,902 --> 00:10:55,114 ‎신원 미상으로 ‎근처 병원에 있을 거라고요 181 00:10:56,240 --> 00:11:00,369 ‎우린 근처의 두 병원에 가봤지만 ‎신원 미상인 아이는 없었어요 182 00:11:00,452 --> 00:11:01,620 ‎로라가 없었죠 183 00:11:03,539 --> 00:11:05,791 ‎우린 경찰서로 가서 ‎실종 신고를 했어요 184 00:11:06,291 --> 00:11:08,210 ‎경찰은 로라가 가출한 거라고 했죠 185 00:11:09,712 --> 00:11:13,924 ‎집에 가서 ‎로라 전화를 기다리라고 했어요 186 00:11:16,301 --> 00:11:20,347 ‎밀러 부부는 ‎많은 부모가 들은 대답을 들었죠 187 00:11:20,431 --> 00:11:22,307 ‎'아이는 가출한 거예요' 188 00:11:22,391 --> 00:11:25,894 ‎'친구들과 있을 겁니다 ‎기다리면 돌아올 거예요' 189 00:11:27,604 --> 00:11:29,106 ‎로라는 음악을 좋아했어요 190 00:11:29,773 --> 00:11:32,192 ‎린다 론스타트, 플리트우드 맥 191 00:11:33,026 --> 00:11:34,611 ‎친구도 많았어요 192 00:11:35,863 --> 00:11:38,699 ‎로라는 약간 거친 애들과 어울렸죠 193 00:11:39,241 --> 00:11:42,244 ‎대마초를 피우고 ‎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들이요 194 00:11:44,955 --> 00:11:47,666 ‎누구나 어딘가에 속하고 싶잖아요 195 00:11:47,750 --> 00:11:49,251 ‎"디킨슨" 196 00:11:49,334 --> 00:11:51,837 ‎밀러 가족은 ‎텍사스주 디킨슨에 살다가 197 00:11:51,920 --> 00:11:55,007 ‎그리 멀지 않은 ‎리그시티로 이사 왔어요 198 00:11:55,090 --> 00:11:57,760 ‎로라를 다른 학교에 보내려고요 199 00:11:58,260 --> 00:12:00,721 ‎"로라 밀러의 집" 200 00:12:00,804 --> 00:12:02,931 ‎새 출발을 하게 하려고요 201 00:12:05,976 --> 00:12:07,561 ‎전 경찰에 말했어요 202 00:12:07,644 --> 00:12:11,106 ‎'지금 로라 상황이 안 좋아요 ‎약을 먹어야 해요' 203 00:12:13,358 --> 00:12:16,028 ‎전 그 형사의 말을 절대 못 잊어요 204 00:12:16,528 --> 00:12:20,365 ‎'로라는 수단이 좋은 애니까 ‎약은 어디서든 구할 수 있어요' 205 00:12:26,330 --> 00:12:28,791 ‎경찰이 로라의 실종을 206 00:12:28,874 --> 00:12:31,627 ‎너무 안일하게 받아들인 것 같아요 207 00:12:31,710 --> 00:12:33,587 ‎그런데 팀은 몰랐지만 208 00:12:33,670 --> 00:12:36,507 ‎로라는 그 지역에서 사라진 ‎첫 여성이 아니었죠 209 00:12:36,590 --> 00:12:38,050 ‎"로라 밀러의 집" 210 00:12:38,133 --> 00:12:40,052 ‎하이디 파이란 여성이 있었어요 211 00:12:40,135 --> 00:12:41,136 ‎"하이디 파이의 집" 212 00:12:41,720 --> 00:12:42,596 ‎"1984년 9월" 213 00:12:43,764 --> 00:12:46,141 ‎"1983년 10월" 214 00:12:48,435 --> 00:12:51,897 ‎"로라 밀러가 실종되기 11개월 전" 215 00:12:55,192 --> 00:12:58,028 ‎다음에 나오는 음성은 216 00:12:58,111 --> 00:12:59,112 ‎"조 빌라리올의 육성" 217 00:12:59,196 --> 00:13:00,739 ‎몇 년 전에 녹음한 것입니다 218 00:13:01,240 --> 00:13:03,617 ‎녹음된 목소리는 히디 219 00:13:04,618 --> 00:13:06,912 ‎그리고 히디의 엄마와 저죠 220 00:13:09,873 --> 00:13:11,959 ‎크리스마스 무렵의 어느 날 221 00:13:12,042 --> 00:13:14,086 ‎히디는 제게 녹음기를 사줬어요 222 00:13:16,213 --> 00:13:18,799 ‎바늘이 움직이는지 보게 ‎아무 말이나 해봐 223 00:13:19,675 --> 00:13:21,468 ‎바늘아, 움직여! 224 00:13:27,057 --> 00:13:29,226 ‎하이디 이모는 ‎1958년에 태어났어요 225 00:13:29,309 --> 00:13:32,813 ‎제 조부모님인 ‎조와 재니 빌라리올의 딸이었죠 226 00:13:32,896 --> 00:13:34,690 ‎세상은 이모를 ‎하이디 파이로 알고 있지만 227 00:13:35,607 --> 00:13:38,402 ‎우리 가족은 ‎히디라는 애칭으로 부르죠 228 00:13:39,403 --> 00:13:41,989 ‎이모는 정말 ‎주변을 밝히는 사람이었어요 229 00:13:42,072 --> 00:13:43,490 ‎"니나 에드워즈 ‎하이디 파이의 조카" 230 00:13:43,574 --> 00:13:45,701 ‎이모가 실종됐을 때 ‎그 빛이 꺼져버렸죠 231 00:13:48,203 --> 00:13:50,497 ‎1983년 10월 7일 232 00:13:51,206 --> 00:13:53,750 ‎우리 딸 히디는 ‎휴스턴에 가던 길이었어요 233 00:13:54,877 --> 00:14:00,090 ‎남자 친구가 수리하기로 한 ‎작은 트레일러 주택으로요 234 00:14:00,173 --> 00:14:04,386 ‎두 사람은 우리 엄마 뒷마당으로 ‎트레일러를 옮기기로 했어요 235 00:14:04,469 --> 00:14:07,055 ‎거기서 살면서 돈을 모으려고 했죠 236 00:14:08,473 --> 00:14:11,602 ‎히디는 갈 준비를 마치고 ‎방으로 얼굴을 쑥 들이밀었어요 237 00:14:11,685 --> 00:14:14,354 ‎그리고 말했죠, '아빠, 내일 봐요' 238 00:14:16,648 --> 00:14:18,108 ‎이모는 편의점까지 걸어갔어요 239 00:14:20,193 --> 00:14:22,195 ‎아마 공중전화로 가서 240 00:14:22,279 --> 00:14:25,824 ‎친구들한테 ‎태워줄 수 있는지 물어봤겠죠 241 00:14:31,288 --> 00:14:32,164 ‎하지만 242 00:14:32,998 --> 00:14:35,042 ‎이모는 휴스턴에 오지 않았어요 243 00:14:47,346 --> 00:14:50,849 ‎"하이디 빌라리올 파이, 25세" 244 00:14:50,933 --> 00:14:55,395 ‎"1983년 10월 7일 실종 ‎텍사스주 리그시티" 245 00:14:59,107 --> 00:15:03,111 ‎편의점 직원은 ‎이모가 전화하는 걸 봤다고 했어요 246 00:15:04,029 --> 00:15:05,572 ‎공중전화 부스에서요 247 00:15:07,950 --> 00:15:11,453 ‎히디가 통화한 그곳은 ‎정말 적막해요 248 00:15:11,954 --> 00:15:13,664 ‎길에 불빛 하나 없죠 249 00:15:18,043 --> 00:15:21,254 ‎우린 경찰에 신고하기로 했죠 250 00:15:22,464 --> 00:15:26,176 ‎하이디의 실종 당시 상황은 ‎정확히 몰라요 251 00:15:27,010 --> 00:15:28,261 ‎아는 사람이 없으니까요 252 00:15:28,345 --> 00:15:32,265 ‎하이디는 ‎텍사스 문이란 바에서 일하는 253 00:15:32,349 --> 00:15:34,351 ‎평범한 25세 여성이었죠 254 00:15:35,477 --> 00:15:37,145 ‎그러다 사라졌어요 255 00:15:38,939 --> 00:15:43,193 ‎리그시티 경찰은 ‎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256 00:15:43,276 --> 00:15:46,363 ‎그냥 어디론가 떠난 거니 ‎걱정하지 말라고 했죠 257 00:15:47,572 --> 00:15:50,367 ‎며칠만 기다리면 ‎돌아올 거라고 했어요 258 00:15:50,450 --> 00:15:53,829 ‎언론에 알릴 필요도 없고 ‎실종 전단도 붙이지 말랬죠 259 00:15:55,247 --> 00:15:57,207 ‎그냥 기다리면 된다고요 260 00:15:59,209 --> 00:16:03,005 ‎하지만 할아버지는 ‎가만히 기다릴 생각이 없으셨죠 261 00:16:03,088 --> 00:16:05,132 ‎그런 분이 아니셨어요 262 00:16:06,633 --> 00:16:09,219 ‎우리 딸은 ‎저와 아기를 너무 사랑해서 263 00:16:10,178 --> 00:16:11,263 ‎절대 이런 일 안 벌여요 264 00:16:13,056 --> 00:16:14,391 ‎우리 딸을 찾아야 해요 265 00:16:16,268 --> 00:16:21,940 ‎할아버지는 하루도 빠짐없이 ‎밖으로 나가 이모를 찾으셨죠 266 00:16:22,816 --> 00:16:25,235 ‎할아버지는 나이트클럽에 가서 ‎이모에 관해 물으셨고 267 00:16:25,318 --> 00:16:29,406 ‎우리한테 말도 없이 나가 ‎온 동네를 돌아다니셨어요 268 00:16:31,491 --> 00:16:34,036 ‎사람들이 하는 말을 적은 다음에 269 00:16:34,119 --> 00:16:37,497 ‎돌아와서 여기에 녹음할 거예요 270 00:16:38,081 --> 00:16:41,543 ‎어떨 땐 하루에 ‎두세 번도 녹음하셨어요 271 00:16:43,503 --> 00:16:46,798 ‎할아버지는 얘기를 나눈 사람들을 ‎자세히 묘사하셨고 272 00:16:46,882 --> 00:16:49,801 ‎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어놓으셨죠 273 00:16:50,510 --> 00:16:54,681 ‎이 사람들은 ‎분명 뭔가를 알고 있어요 274 00:16:55,474 --> 00:16:56,475 ‎이 사람들은 알아요 275 00:16:58,143 --> 00:17:01,229 ‎"1984년 4월 6일" 276 00:17:02,856 --> 00:17:07,069 ‎이모의 유해는 ‎1984년 4월에야 발견됐어요 277 00:17:07,152 --> 00:17:08,862 ‎"하이디 실종 6개월 뒤" 278 00:17:08,945 --> 00:17:10,197 ‎6개월이 지났죠 279 00:17:10,781 --> 00:17:16,119 ‎그리고 콜더 필드에서 발견된 ‎이모의 유해는 끔찍했어요 280 00:17:16,203 --> 00:17:18,663 ‎"콜더 로드 필드, 피해자 1" 281 00:17:18,747 --> 00:17:21,666 ‎"하이디 파이의 유해" 282 00:17:21,750 --> 00:17:23,627 ‎저기 늘어선 나무 뒤쪽 건너편이요 283 00:17:23,710 --> 00:17:27,547 ‎거기에 있는 한 집 개가 ‎유해를 물고 왔어요 284 00:17:28,048 --> 00:17:29,633 ‎사람의 두개골을 발견했죠 285 00:17:29,716 --> 00:17:32,427 ‎"사람의 두개골이 발견됐다" 286 00:17:32,511 --> 00:17:35,055 ‎"치과 기록으로 신원 확인 ‎하이디 M. 빌라리올" 287 00:17:35,639 --> 00:17:37,015 ‎하이디의 두개골이었어요 288 00:17:38,517 --> 00:17:42,604 ‎경찰이 출동해 ‎들판을 수색하기 시작했죠 289 00:17:43,772 --> 00:17:47,609 ‎그리고 한 나무 밑에서 ‎하이디의 시신을 발견했어요 290 00:18:02,374 --> 00:18:03,291 ‎죄송해요 291 00:18:07,129 --> 00:18:12,884 ‎"하이디 빌라리올 파이 ‎1984년 4월 6일 유해 발견" 292 00:18:13,468 --> 00:18:16,388 ‎부패가 진행된 상태였어요 293 00:18:17,556 --> 00:18:18,765 ‎"외부 검시" 294 00:18:18,849 --> 00:18:20,809 ‎동물들이 뼈를 여기저기 흩어 놔서 295 00:18:20,892 --> 00:18:24,271 ‎어떤 특징이나 살인자의 흔적을 ‎찾기 힘들었죠 296 00:18:24,896 --> 00:18:27,691 ‎시신에서는 ‎많은 정보를 얻지 못했어요 297 00:18:30,068 --> 00:18:32,112 ‎"여성 시신 신원 확인" 298 00:18:32,195 --> 00:18:35,866 ‎사인으로 추정되는 건 ‎외상이었어요 299 00:18:35,949 --> 00:18:38,076 ‎갈비뼈가 심하게 부러졌거든요 300 00:18:38,160 --> 00:18:43,123 ‎이모의 유해가 발견된 뒤에야 301 00:18:43,206 --> 00:18:47,586 ‎경찰이 제대로 관심을 가졌죠 302 00:18:47,669 --> 00:18:51,339 ‎'그래요 ‎가족 말을 들을 걸 그랬네요' 303 00:18:52,632 --> 00:18:54,176 ‎지금은 1시 45분이고 304 00:18:55,051 --> 00:18:56,970 ‎전 다시 텍사스 문으로 갑니다 305 00:18:59,598 --> 00:19:02,517 ‎하이디가 일했던 텍사스 문에서 306 00:19:02,601 --> 00:19:03,810 ‎"텍사스 문" 307 00:19:03,894 --> 00:19:06,438 ‎콜더 로드까지는 6~8km쯤 돼요 308 00:19:06,521 --> 00:19:08,481 ‎"콜더 로드 필드" 309 00:19:08,565 --> 00:19:13,695 ‎저는 이 이름들을 확인하라고 ‎경찰에 알려줬어요 310 00:19:13,778 --> 00:19:17,240 ‎앞으로 더 나올 거예요 ‎내가 계속 찾을 거니까요 311 00:19:18,283 --> 00:19:19,492 ‎"경찰에 제보" 312 00:19:19,576 --> 00:19:21,828 ‎요주의 인물이 몇 있었어요 313 00:19:21,912 --> 00:19:23,747 ‎이모와 가까운 사이였고 314 00:19:23,830 --> 00:19:26,833 ‎할아버지는 그 사람들이 ‎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죠 315 00:19:27,959 --> 00:19:31,880 ‎하지만 할아버지가 원하던 답은 316 00:19:31,963 --> 00:19:34,674 ‎얻지 못하셨어요 317 00:19:35,175 --> 00:19:36,551 ‎"히디가 알던 사람들 ‎순서대로 정리" 318 00:19:36,635 --> 00:19:40,055 ‎여러 용의자가 있었지만 319 00:19:40,138 --> 00:19:43,308 ‎누구에게서도 기소할 만한 ‎충분한 증거를 찾지 못했어요 320 00:19:43,391 --> 00:19:47,771 ‎할아버지의 일기를 읽거나 ‎테이프를 들을 때면 대개 321 00:19:47,854 --> 00:19:50,190 ‎목소리에 실망이 묻어 있어요 322 00:19:51,608 --> 00:19:53,276 ‎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323 00:19:54,194 --> 00:19:56,988 ‎내 딸은 이렇게 죽어선 안 돼요 324 00:20:04,621 --> 00:20:08,333 ‎하이디의 시신은 ‎1984년 4월에 발견됐어요 325 00:20:11,044 --> 00:20:14,172 ‎그리고 9월에 로라가 사라졌죠 326 00:20:20,262 --> 00:20:22,180 ‎저 모퉁이에 공중전화가 있었어요 327 00:20:22,847 --> 00:20:26,768 ‎저 공중전화 앞에서 ‎로라가 마지막으로 목격됐고 328 00:20:26,851 --> 00:20:30,480 ‎하이디 역시 ‎저기서 마지막으로 목격됐어요 329 00:20:33,441 --> 00:20:34,776 ‎"하이디 파이의 집 ‎로라 밀러의 집" 330 00:20:34,859 --> 00:20:36,861 ‎그 연관성을 찾는 건 ‎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죠 331 00:20:36,945 --> 00:20:38,947 ‎두 사건은 연관됐을 거예요 332 00:20:39,030 --> 00:20:39,990 ‎"공중전화" 333 00:20:40,073 --> 00:20:42,242 ‎우린 경찰서에 가서 말했어요 334 00:20:42,325 --> 00:20:46,246 ‎'시신으로 발견된 ‎하이디 파이에 관해 압니다' 335 00:20:46,329 --> 00:20:47,998 ‎'이 근처에 살았어요' 336 00:20:49,165 --> 00:20:51,459 ‎그 형사는 제 말을 끊고 말했어요 337 00:20:51,543 --> 00:20:56,047 ‎'첫째, 그 둘은 개별적인 ‎사건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' 338 00:20:56,131 --> 00:20:59,342 ‎'하이디는 바에서 일했어요 ‎영업이 끝난 뒤에 누가 데려갔고' 339 00:20:59,426 --> 00:21:02,095 ‎'살해 후 유기한 거예요' 340 00:21:02,846 --> 00:21:05,890 ‎경찰은 하이디 가족을 ‎찾아가지 말라고 했어요 341 00:21:05,974 --> 00:21:09,019 ‎하이디의 죽음을 극복하려 ‎노력하고 있다고요 342 00:21:09,644 --> 00:21:13,148 ‎하이디의 부모님은 팀을 몰랐어요 343 00:21:13,231 --> 00:21:16,568 ‎밀러 가족과 똑같이 ‎소통하지 말라는 얘기를 들었죠 344 00:21:17,402 --> 00:21:18,903 ‎"조 빌라리올의 육성 ‎하이디의 아버지" 345 00:21:18,987 --> 00:21:21,114 ‎우린 시키는 대로 ‎아무 말도 안 했어요 346 00:21:21,656 --> 00:21:25,827 ‎경찰이 우리 외에는 ‎아무하고도 얘기하지 말랬거든요 347 00:21:28,163 --> 00:21:30,123 ‎유가족들은 외로운 싸움을 했어요 348 00:21:30,206 --> 00:21:34,044 ‎수사 과정에서 ‎버려진 기분을 느꼈죠 349 00:21:34,127 --> 00:21:39,215 ‎수사에 거의 진척이 없었기 때문에 ‎부모들이 직접 나서야 했어요 350 00:21:39,299 --> 00:21:41,760 ‎"콜더 로드 필드 ‎하이디 파이의 유해" 351 00:21:41,843 --> 00:21:46,723 ‎전 하이디의 시신이 나온 사유지를 ‎수색해 달라고 부탁했어요 352 00:21:47,515 --> 00:21:50,977 ‎경찰을 찾아가서 ‎제발 어딘지 알려달라고 했죠 353 00:21:52,312 --> 00:21:54,356 ‎우리가 가게 알려달라고요 354 00:21:55,357 --> 00:21:57,400 ‎경찰은 그곳은 개인 사유지고 355 00:21:57,984 --> 00:22:00,695 ‎울타리가 쳐져 있어서 ‎아무도 못 들어간다고 했어요 356 00:22:01,821 --> 00:22:03,365 ‎전 애원했어요 357 00:22:04,074 --> 00:22:07,077 ‎'시기가 비슷하잖아요 ‎유사점이 있다고 생각 안 해요?' 358 00:22:10,038 --> 00:22:13,416 ‎경찰은 제가 정상적인 사고를 ‎할 수 없는 상태라고 했죠 359 00:22:20,131 --> 00:22:22,008 ‎"1986년" 360 00:22:22,092 --> 00:22:24,803 ‎"2월 2일, 콜더 로드 필드" 361 00:22:26,304 --> 00:22:28,014 ‎"로라 실종 17개월 뒤" 362 00:22:28,098 --> 00:22:30,809 ‎여기를 통과하는 길이 있었어요 363 00:22:30,892 --> 00:22:33,770 ‎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죠 ‎오래된 냉장고와 364 00:22:33,853 --> 00:22:35,980 ‎사람들이 버린 온갖 것들이요 365 00:22:36,898 --> 00:22:39,609 ‎어떤 애들이 자전거를 타다가 366 00:22:39,692 --> 00:22:42,529 ‎저기서 고약한 냄새를 맡았죠 367 00:22:43,947 --> 00:22:46,157 ‎아이들은 다가갔고 368 00:22:47,617 --> 00:22:50,370 ‎그건 여자애였어요 369 00:22:50,912 --> 00:22:54,916 ‎"하이디 파이의 유해 ‎제인 도 (가명)의 유해" 370 00:22:54,999 --> 00:22:59,087 ‎형사들과 감식반이 ‎현장을 조사했지만 371 00:22:59,587 --> 00:23:01,172 ‎시신의 신원은 밝히지 못했어요 372 00:23:01,714 --> 00:23:06,094 ‎하지만 검시관이 ‎몇 가지 정보를 줬죠 373 00:23:06,761 --> 00:23:09,722 ‎나이는 대략 20~30세고 374 00:23:09,806 --> 00:23:11,349 ‎치아가 벌어져 있었죠 375 00:23:11,433 --> 00:23:14,519 ‎누군지 몰라서 ‎제인 도라고 불렀어요 376 00:23:14,602 --> 00:23:17,564 ‎"제인 도 (가명), 나이 미상 ‎1986년 2월 2일 유해 발견" 377 00:23:17,647 --> 00:23:20,984 ‎현장에 나간 ‎형사들과 감식반 요원들은 378 00:23:21,067 --> 00:23:23,653 ‎증거를 찾아 수색 범위를 넓혔죠 379 00:23:25,738 --> 00:23:28,241 ‎그리고 또 다른 ‎여성의 시신을 발견했어요 380 00:23:31,035 --> 00:23:32,495 ‎"두 번째 시신의 유해 발견" 381 00:23:32,579 --> 00:23:34,914 ‎첫 번째 시신으로부터 ‎약 90m 떨어진 곳에서 382 00:23:34,998 --> 00:23:38,877 ‎신원 미상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383 00:23:38,960 --> 00:23:41,087 ‎"콜더 로드 필드 ‎하이디 파이의 유해" 384 00:23:41,171 --> 00:23:45,175 ‎"제인 도 (가명)의 유해 ‎피해자 3" 385 00:23:45,258 --> 00:23:47,010 ‎"리그시티 들판에서 ‎유골 2구 발견" 386 00:23:47,093 --> 00:23:49,471 ‎그날 아침에 ‎신문 기사를 보고 알았어요 387 00:23:49,554 --> 00:23:51,473 ‎"시신 두 구 모두 ‎허리 높이의 덤불에서 발견됐다" 388 00:23:51,556 --> 00:23:53,141 ‎두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고… 389 00:23:55,018 --> 00:23:56,436 ‎네, 그날 기억나요 390 00:23:58,730 --> 00:24:02,901 ‎두 시신 모두 나무 밑에 있었어요 ‎꽤 가까운 거리였죠 391 00:24:04,235 --> 00:24:05,945 ‎등을 대고 누워 있었어요 392 00:24:07,322 --> 00:24:09,866 ‎마치 누가 거기에 ‎일부러 눕혀 놓은 것 같았죠 393 00:24:12,160 --> 00:24:15,997 ‎신원 미상의 시신은 ‎22구경 총에 맞았어요 394 00:24:16,080 --> 00:24:18,249 ‎척추에 총알이 박혀 있었죠 395 00:24:19,918 --> 00:24:23,588 ‎그리고 경찰은 ‎다른 시신을 조사하기 시작했어요 396 00:24:26,341 --> 00:24:28,092 ‎치과 기록을 사용했죠 397 00:24:28,176 --> 00:24:30,595 ‎"하이디 파이의 유해 ‎제인 도 (가명)의 유해, 피해자 3" 398 00:24:30,678 --> 00:24:32,931 ‎그 시신은 로라로 밝혀졌어요 399 00:24:33,014 --> 00:24:34,015 ‎"로라 밀러의 유해" 400 00:24:45,860 --> 00:24:49,739 ‎"로라 밀러 ‎1986년 2월 2일 유해 발견" 401 00:24:50,323 --> 00:24:55,078 ‎로라의 시신 근처에서 파란색 ‎격자무늬 웨스턴 셔츠가 발견됐죠 402 00:24:57,163 --> 00:25:00,208 ‎셔츠에 얼룩이 있었는데 403 00:25:00,708 --> 00:25:04,045 ‎1980년대에는 ‎DNA 분석 기술이 없었어요 404 00:25:04,963 --> 00:25:10,218 ‎하지만 경찰은 셔츠에 ‎로라의 사건 번호를 달아놨죠 405 00:25:13,012 --> 00:25:14,514 ‎같은 날 두 시신이 발견됐어요 406 00:25:15,723 --> 00:25:20,270 ‎1986년 2월의 그날은 ‎정말 최악이었죠 407 00:25:24,315 --> 00:25:29,404 ‎1984년에 크메르루주에 관한 ‎영화가 나왔어요 408 00:25:29,487 --> 00:25:31,072 ‎'킬링 필드'였죠 409 00:25:31,155 --> 00:25:32,031 ‎'킬링 필드' 410 00:25:33,283 --> 00:25:37,203 ‎그리고 콜더 로드에서 ‎계속 시신이 나오자 411 00:25:38,204 --> 00:25:41,332 ‎사람들은 '텍사스 킬링 필드'라 ‎부르기 시작했어요 412 00:25:41,416 --> 00:25:42,417 ‎"킬링 필드" 413 00:25:42,500 --> 00:25:45,670 ‎그때부터 ‎훨씬 많은 주목을 받기 시작했죠 414 00:25:46,254 --> 00:25:48,006 ‎줄줄이 발견됐어요 415 00:25:48,089 --> 00:25:51,092 ‎의례적으로 살해된 젊은 여성들은 416 00:25:51,634 --> 00:25:55,305 ‎마치 예술 작품처럼 배치돼 있었죠 417 00:25:57,515 --> 00:26:00,768 ‎누구도 이 퍼즐 조각을 ‎전부 알아낼 순 없었어요 418 00:26:03,104 --> 00:26:06,274 ‎로라는 17개월 동안 ‎거기에 있었어요 419 00:26:07,025 --> 00:26:09,277 ‎제가 찾아봐 달라고 부탁한 ‎바로 그곳이었죠 420 00:26:10,361 --> 00:26:13,156 ‎경찰이 제 부탁을 들어줬다면 ‎어땠을까요? 421 00:26:13,239 --> 00:26:14,240 ‎로라를 찾았을 거예요 422 00:26:15,533 --> 00:26:17,619 ‎물론 죽어 있었겠죠, 하지만 423 00:26:18,995 --> 00:26:21,331 ‎증거는 나왔을 거예요 424 00:26:22,624 --> 00:26:26,002 ‎사인을 알아낼 수 있었겠죠 425 00:26:27,295 --> 00:26:28,588 ‎너무 괴로워요 426 00:26:29,339 --> 00:26:31,174 ‎제가 포기하지 않고 427 00:26:32,550 --> 00:26:35,970 ‎끝까지 해야 했어요 ‎하이디 부모님과도 얘기하고요 428 00:26:38,514 --> 00:26:40,224 ‎전 그러지 않았죠 429 00:26:43,853 --> 00:26:47,774 ‎전 무력하고 막막한 기분이 ‎어떤 건지 잘 알아요 430 00:26:48,274 --> 00:26:50,568 ‎전 제가 뭘 안 했는지 알거든요 431 00:26:51,319 --> 00:26:52,654 ‎제 딸을 위해서요 432 00:26:55,823 --> 00:26:58,618 ‎하이디 아버지와 제가 ‎더 일찍 힘을 합쳤다면 433 00:26:59,118 --> 00:27:01,412 ‎이렇게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‎여기 다시 올 일은 없었어요 434 00:27:01,496 --> 00:27:04,207 ‎바로 이곳이 ‎하이디의 아버지를 죽인 거예요 435 00:27:04,290 --> 00:27:05,917 ‎자기 수명을 다하지 못했죠 436 00:27:07,710 --> 00:27:09,671 ‎그 불쌍한 양반은 ‎마음의 병으로 간 거예요 437 00:27:20,765 --> 00:27:22,558 ‎딸을 잃는 건 상상도 안 돼요 438 00:27:24,936 --> 00:27:26,354 ‎상상할 수도 없죠 439 00:27:31,693 --> 00:27:35,154 ‎강력 범죄가 많지 않은 ‎작은 마을에서 440 00:27:35,238 --> 00:27:38,741 ‎갑자기 2년 이내에 ‎납치와 유괴, 살인이 벌어지는 건 441 00:27:38,825 --> 00:27:40,410 ‎"세 젊은 여성을 살해한 용의자" 442 00:27:40,493 --> 00:27:41,661 ‎매우 이례적인 일이죠 443 00:27:43,162 --> 00:27:45,164 ‎바로 그 지점에서 444 00:27:45,248 --> 00:27:49,836 ‎연쇄 살인이란 걸 깨달았어요 ‎우리 지역의 실제 사건이란 걸요 445 00:27:51,546 --> 00:27:53,381 ‎저 밖에 있는 누군가가 446 00:27:53,965 --> 00:27:57,844 ‎사람들을 죽이고 아무렇지 않게 ‎살아간다는 게 화가 났어요 447 00:27:58,344 --> 00:28:01,097 ‎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? 448 00:28:01,848 --> 00:28:07,478 ‎이러한 젊은 여성들의 살해는 ‎1971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449 00:28:09,147 --> 00:28:12,775 ‎"텍사스주 휴스턴, 1971년" 450 00:28:14,110 --> 00:28:17,488 ‎70년대의 휴스턴은 ‎인구 백만의 도시였어요 451 00:28:17,572 --> 00:28:19,615 ‎나사 우주 센터가 있고 452 00:28:21,701 --> 00:28:23,369 ‎석유 붐이 일었죠 453 00:28:23,870 --> 00:28:28,291 ‎엑손은 세계 최대 규모의 ‎정유 공장을 짓기 시작했어요 454 00:28:28,958 --> 00:28:30,168 ‎신흥 도시였죠 455 00:28:32,128 --> 00:28:35,298 ‎우린 더 큰 도시를 체험하고 ‎어떤지 보고 싶었어요 456 00:28:35,381 --> 00:28:37,216 ‎정말 끝내주네요 457 00:28:37,300 --> 00:28:39,802 ‎여기는 휴스턴 석유 산업의 ‎중심지예요 458 00:28:40,720 --> 00:28:45,016 ‎전 지질학자라서 ‎한번 와봐야겠다 싶었죠 459 00:28:45,892 --> 00:28:47,560 ‎즐길 게 많은 도시예요 460 00:28:48,853 --> 00:28:50,104 ‎"존 웨인, 2편 동시 상영" 461 00:28:50,188 --> 00:28:52,607 ‎휴스턴의 급격한 발전으로 ‎일자리가 생겼죠 462 00:28:55,401 --> 00:28:58,446 ‎수많은 사람이 유입됐고 ‎이동이 많았어요 463 00:28:59,572 --> 00:29:03,034 ‎그리고 45번 고속 도로를 따라 ‎작은 철도 마을들이 생겨났고 464 00:29:03,117 --> 00:29:03,993 ‎"임대 중" 465 00:29:04,076 --> 00:29:06,996 ‎교외를 형성하기 시작했죠 466 00:29:07,079 --> 00:29:08,664 ‎"새로운 쇼핑센터가 ‎곧 개장합니다" 467 00:29:08,748 --> 00:29:11,292 ‎쇼핑몰, 동네, 주택가 468 00:29:11,375 --> 00:29:12,877 ‎모든 게 성장했죠 469 00:29:14,754 --> 00:29:18,382 ‎동시에 떠돌이도 많았어요 470 00:29:20,760 --> 00:29:22,762 ‎전과자도 모여들었죠 471 00:29:23,638 --> 00:29:26,140 ‎해변이 있으면 방문객이 많죠 472 00:29:26,224 --> 00:29:28,059 ‎주말에 놀러 왔다가 떠나버려요 473 00:29:29,435 --> 00:29:32,021 ‎결국 이 두 문화는 ‎충돌하고 말았어요 474 00:29:36,234 --> 00:29:37,777 ‎마리아 존슨이에요 475 00:29:37,860 --> 00:29:40,780 ‎이 여성은 가장 친한 친구인 ‎데비 애커먼이고요 476 00:29:42,114 --> 00:29:47,411 ‎1971년 11월 실종 당시에 ‎둘 다 15세였어요 477 00:29:49,872 --> 00:29:52,333 ‎데비 애커먼은 ‎수상 스키 챔피언이었어요 478 00:29:52,959 --> 00:29:54,043 ‎15세였죠 479 00:29:58,256 --> 00:29:59,423 ‎둘은 단짝이었어요 480 00:30:00,758 --> 00:30:03,386 ‎서핑을 즐기는 ‎젊고 활동적인 소녀들이었죠 481 00:30:04,971 --> 00:30:06,889 ‎70년대의 삶을 만끽했어요 482 00:30:13,729 --> 00:30:15,147 ‎그러다 사라졌죠 483 00:30:18,860 --> 00:30:21,529 ‎둘의 시신은 꽤 빨리 발견됐어요 484 00:30:21,612 --> 00:30:25,324 ‎11월 17일 ‎15세 마리아 존슨의 시신이 485 00:30:25,408 --> 00:30:28,536 ‎휴스턴 서쪽 80km 지점의 ‎연못에서 발견됐고 486 00:30:28,619 --> 00:30:31,414 ‎그다음 날 ‎15세 데비 애커먼의 시신 역시 487 00:30:31,497 --> 00:30:33,249 ‎같은 연못에서 발견됐습니다 488 00:30:34,667 --> 00:30:39,130 ‎시신이 물속에 있은 지 ‎48~60시간쯤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489 00:30:40,923 --> 00:30:43,009 ‎두 사람이 사라진 시기에는 490 00:30:43,092 --> 00:30:45,261 ‎이미 다른 의문의 실종이 ‎여러 건 발생했죠 491 00:30:45,845 --> 00:30:50,016 ‎11월 26일 ‎13세 콜레트 윌슨의 유해 일부가 492 00:30:50,099 --> 00:30:53,185 ‎휴스턴 서쪽 16km 지점의 ‎애딕스 저수지에서 발견됐습니다 493 00:30:54,395 --> 00:31:00,067 ‎이들은 전부 십 대였고 ‎45번 고속 도로를 따라 494 00:31:00,151 --> 00:31:01,319 ‎혼자나 둘씩 사라졌죠 495 00:31:02,194 --> 00:31:03,571 ‎지난 6개월간 496 00:31:03,654 --> 00:31:07,700 ‎13세부터 21세의 ‎십 대 소녀와 젊은 여성 7명이 497 00:31:07,783 --> 00:31:10,369 ‎텍사스주 휴스턴 인근에서 ‎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498 00:31:10,453 --> 00:31:11,746 ‎"1971년" 499 00:31:12,788 --> 00:31:14,498 ‎그렇게 해를 거듭하며 500 00:31:14,999 --> 00:31:16,876 ‎젊은 여성들이 무참히 살해됐죠 501 00:31:16,959 --> 00:31:18,753 ‎"1977년" 502 00:31:18,836 --> 00:31:22,173 ‎범인에 대한 단서는 ‎전혀 나오지 않았어요 503 00:31:23,007 --> 00:31:24,842 ‎경찰은 단서를 애타게 찾고 있지만 504 00:31:24,926 --> 00:31:27,637 ‎추가 시신이 나올까 ‎두려워하고 있습니다 505 00:31:30,056 --> 00:31:34,518 ‎1971년부터 1977년까지 ‎11명이 살해됐어요 506 00:31:35,645 --> 00:31:36,729 ‎해답은 없었죠 507 00:31:40,816 --> 00:31:42,109 ‎이걸 아셔야 해요 508 00:31:42,193 --> 00:31:45,571 ‎그땐 주차장에 ‎CCTV가 없던 시절이에요 509 00:31:47,740 --> 00:31:50,701 ‎고속 도로 옆에 ‎번호판 인식기가 없었죠 510 00:31:51,619 --> 00:31:53,996 ‎관할 구역이 ‎11개로 나뉘어 있었어요 511 00:31:54,914 --> 00:31:58,751 ‎그게 문제였죠 ‎경찰끼리 정보 공유가 안 됐거든요 512 00:31:59,877 --> 00:32:03,172 ‎45번 고속 도로를 따라 난 ‎사건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513 00:32:04,215 --> 00:32:06,092 ‎한 건의 살인이 걸리지 않는다면 514 00:32:06,175 --> 00:32:09,512 ‎제2, 제3의 살인도 ‎걸리지 않을 수 있죠 515 00:32:10,429 --> 00:32:13,516 ‎80년대에 새로운 살인자 집단이 516 00:32:13,599 --> 00:32:18,896 ‎리그시티 45번 고속 도로의 ‎다른 구간에서 활동을 시작했어요 517 00:32:18,980 --> 00:32:20,690 ‎"콜더 로드 필드" 518 00:32:20,773 --> 00:32:22,149 ‎텍사스 킬링 필드죠 519 00:32:26,904 --> 00:32:30,950 ‎우린 갤버스턴을 오가는 ‎고속 도로를 타고 다녔어요 520 00:32:32,243 --> 00:32:33,327 ‎평생 동안요 521 00:32:33,411 --> 00:32:35,746 ‎"북쪽, 휴스턴 ‎남쪽, 갤버스턴" 522 00:32:35,830 --> 00:32:37,581 ‎딸에게는 523 00:32:38,165 --> 00:32:39,583 ‎"말라, 갤버스턴 카운티 주민" 524 00:32:39,667 --> 00:32:43,504 ‎부모님이 ‎조심하라는 말을 많이 하시죠 525 00:32:46,716 --> 00:32:50,761 ‎저희 부모님은 제가 유치원에 ‎들어가기 전에 이혼하셨어요 526 00:32:53,055 --> 00:32:55,725 ‎5학년 때 상황이 바뀌었죠 527 00:32:56,225 --> 00:32:57,435 ‎그때 528 00:32:58,352 --> 00:33:00,187 ‎엄마가 다른 사람을 만나셨거든요 529 00:33:00,771 --> 00:33:02,148 ‎엄마는 그 사람을 집에 데려와 530 00:33:03,524 --> 00:33:04,900 ‎저와 오빠에게 인사시켰어요 531 00:33:06,902 --> 00:33:11,532 ‎저한텐 그냥 ‎엄마의 또 다른 남자 친구였어요 532 00:33:12,033 --> 00:33:13,659 ‎얼마나 갈지는 몰랐죠 533 00:33:15,661 --> 00:33:16,746 ‎엄마가 좋아했어요 534 00:33:18,372 --> 00:33:20,416 ‎그 사람의 이름은 ‎클라이드 헤드릭이었죠 535 00:33:24,420 --> 00:33:28,632 ‎여기가 댄스 클럽이 있던 곳이에요 536 00:33:29,633 --> 00:33:33,471 ‎클라이드가 엄마를 ‎'우연히' 만난 곳이죠 537 00:33:36,015 --> 00:33:37,600 ‎왜 그렇게 얘기하세요? 538 00:33:39,226 --> 00:33:40,936 ‎다 그 사람 계획이었으니까요 539 00:33:44,065 --> 00:33:45,066 ‎"클라이드 헤드릭" 540 00:33:45,149 --> 00:33:48,736 ‎클라이드 헤드릭은 ‎당시에 잘생겼었어요 541 00:33:48,819 --> 00:33:50,946 ‎검은색 카우보이모자를 즐겨 썼죠 542 00:33:51,489 --> 00:33:55,159 ‎술집에 가거나 댄스 경연 대회에 ‎나가는 걸 좋아했어요 543 00:33:57,328 --> 00:33:59,580 ‎종종 우승도 했죠 544 00:34:01,707 --> 00:34:03,667 ‎클라이드는 자기가 ‎인기남인 줄 알았지만 545 00:34:04,460 --> 00:34:07,880 ‎그냥 바람둥이 사기꾼이었어요 546 00:34:09,256 --> 00:34:11,759 ‎그 사람은 훤히 알았어요 547 00:34:13,344 --> 00:34:14,470 ‎알고 있었죠 548 00:34:15,971 --> 00:34:17,765 ‎엄마가 어디로 갔는지요 549 00:34:19,975 --> 00:34:21,811 ‎그리고 두 사람은 ‎술집에서 만났어요 550 00:34:25,272 --> 00:34:27,233 ‎그리고 엄마는 그 사람을 ‎집으로 데려왔죠 551 00:34:30,236 --> 00:34:31,654 ‎왜냐하면 552 00:34:32,238 --> 00:34:33,823 ‎춤을 잘 췄으니까요 553 00:34:36,408 --> 00:34:39,453 ‎클라이드 헤드릭은 ‎건설 붐이 일던 554 00:34:39,537 --> 00:34:42,331 ‎70, 80년대에 휴스턴으로 왔어요 555 00:34:43,666 --> 00:34:45,876 ‎플로리다에서 이사 왔죠 556 00:34:46,669 --> 00:34:48,504 ‎그리고 지붕 수리공으로 일했어요 557 00:34:49,630 --> 00:34:51,132 ‎신원 조회 없이 558 00:34:51,215 --> 00:34:53,759 ‎건설 현장에 취직하는 건 ‎꽤 쉬운 일이었죠 559 00:34:56,554 --> 00:35:01,392 ‎당시엔 어떤 사람인지 ‎전혀 몰랐는데 560 00:35:02,393 --> 00:35:03,978 ‎점점 많은 걸 알게 됐죠 561 00:35:04,061 --> 00:35:05,521 ‎"텍사스주 대 ‎클라이드 에드윈 헤드릭" 562 00:35:05,604 --> 00:35:08,941 ‎아빠가 신원 조회를 하셨거든요 563 00:35:10,109 --> 00:35:13,779 ‎그 사람에겐 전과가 있었어요 564 00:35:15,364 --> 00:35:17,950 ‎그때 클라이드의 죄명은 뭐였어요? 565 00:35:20,119 --> 00:35:22,663 ‎아마 감옥에 간 혐의는 566 00:35:23,873 --> 00:35:25,332 ‎시체 훼손이었을 거예요 567 00:35:25,416 --> 00:35:32,214 ‎"시체 훼손죄" 568 00:35:32,298 --> 00:35:38,387 ‎헤드릭이 의문의 죽음에 ‎연관됐었다는 게 밝혀졌죠 569 00:35:39,305 --> 00:35:41,390 ‎엘런 비슨이란 여자였어요 570 00:35:44,894 --> 00:35:49,106 ‎"1984년 7월" 571 00:35:50,191 --> 00:35:56,280 ‎"로라 밀러가 실종되기 3개월 전" 572 00:35:59,825 --> 00:36:01,619 ‎"케빈 퍼트로프 ‎갤버스턴 카운티 검사" 573 00:36:01,702 --> 00:36:04,038 ‎엘런 비슨은 젊은 여성이었어요 574 00:36:04,121 --> 00:36:07,333 ‎텍사스주 프렌즈우드에서 ‎부모님, 형제와 함께 살았죠 575 00:36:07,416 --> 00:36:11,503 ‎"프렌즈우드" 576 00:36:11,587 --> 00:36:13,589 ‎20대였어요 577 00:36:13,672 --> 00:36:14,924 ‎직업도 좋고 578 00:36:16,800 --> 00:36:18,093 ‎춤을 좋아했어요 579 00:36:19,470 --> 00:36:22,556 ‎클라이드 헤드릭을 만난 날 ‎그 모든 게 바뀌었죠 580 00:36:24,141 --> 00:36:28,229 ‎1984년 7월 ‎친구 캔디 기퍼드는 엘런 비슨을 581 00:36:28,312 --> 00:36:31,106 ‎동네 술집인 ‎텍사스 문에 데려갔어요 582 00:36:32,149 --> 00:36:35,194 ‎그리고 엘런에게 ‎클라이드 헤드릭을 소개했죠 583 00:36:35,861 --> 00:36:37,571 ‎두 사람은 꽤 잘 통했어요 584 00:36:40,324 --> 00:36:43,118 ‎다음 날 엘런 비슨이 ‎회사에 출근도 안 하고 585 00:36:43,202 --> 00:36:45,913 ‎친구, 가족들과 연락이 안 되자 586 00:36:46,914 --> 00:36:48,791 ‎이들은 클라이드한테 ‎묻기 시작했어요 587 00:36:49,667 --> 00:36:51,043 ‎'엘런 어디 있어? 무슨 일이야?' 588 00:36:52,920 --> 00:36:56,882 ‎클라이드 헤드릭은 ‎엘런 비슨이 트럭을 타고 589 00:36:57,591 --> 00:37:00,344 ‎어떤 친구들과 ‎떠나는 걸 봤다고 했어요 590 00:37:04,265 --> 00:37:05,808 ‎몇 주가 지나자 591 00:37:06,684 --> 00:37:08,352 ‎캔디는 정말 걱정되기 시작했죠 592 00:37:13,274 --> 00:37:17,444 ‎캔디는 몇 번이고 클라이드한테 ‎엘런 얘기를 꺼냈고 593 00:37:18,153 --> 00:37:20,698 ‎클라이드는 점점 짜증이 났죠 594 00:37:22,700 --> 00:37:24,994 ‎어느 날, 클라이드의 참을성은 ‎바닥이 났어요 595 00:37:26,161 --> 00:37:29,873 ‎그는 말다툼하다 말했죠 ‎'엘런이 어디 있는지 알려줄게' 596 00:37:33,669 --> 00:37:36,755 ‎클라이드는 ‎캔디 기퍼드를 차에 태우고 597 00:37:36,839 --> 00:37:41,385 ‎본토에서 갤버스턴섬으로 가는 ‎다리 앞으로 갔죠 598 00:37:43,595 --> 00:37:46,307 ‎여긴 거친 흙길이었어요 599 00:37:47,558 --> 00:37:49,893 ‎철길 근처에 작은 건물이 있었죠 600 00:37:50,602 --> 00:37:55,566 ‎길가에 버려진 낡은 소파 위에 ‎타이어가 몇 개 있었어요 601 00:37:56,692 --> 00:37:58,277 ‎클라이드는 그걸 치웠죠 602 00:37:59,278 --> 00:38:02,281 ‎거기에 엘런 비슨의 ‎유해가 있었어요 603 00:38:17,755 --> 00:38:20,466 ‎엘런이 실종되고 6개월 뒤였죠 604 00:38:21,508 --> 00:38:26,013 ‎캔디가 경찰에 신고하기까지 ‎왜 6, 7개월이 걸렸는지는 605 00:38:27,181 --> 00:38:28,307 ‎제가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606 00:38:29,266 --> 00:38:31,060 ‎클라이드가 두려웠던 것 같아요 607 00:38:31,143 --> 00:38:32,853 ‎왜냐하면 그날 밤에 608 00:38:34,021 --> 00:38:35,689 ‎클라이드가 그랬거든요 609 00:38:35,773 --> 00:38:38,025 ‎'누구한테든 말하면 ‎너도 이렇게 될 수 있어' 610 00:38:45,324 --> 00:38:48,535 ‎텍사스 문은 저쪽 방향이었어요 611 00:38:48,619 --> 00:38:50,871 ‎그렇게 가깝진 않죠 612 00:38:50,954 --> 00:38:53,999 ‎저쪽으로 적어도 ‎30~40km는 가야 해요 613 00:38:56,710 --> 00:39:01,757 ‎여긴 차도 거의 안 다니고 ‎잡초도 무성하죠 614 00:39:01,840 --> 00:39:05,344 ‎뭔가를 숨기기 좋은 곳이에요 615 00:39:05,427 --> 00:39:09,264 ‎클라이드는 여기에 ‎엘런을 내다 버린 거예요 616 00:39:09,765 --> 00:39:12,184 ‎소파나 매트리스 617 00:39:12,267 --> 00:39:15,437 ‎여기 버려진 다른 물건들처럼요 618 00:39:18,690 --> 00:39:21,985 ‎경찰이 시신을 찾았을 땐 ‎심하게 부패한 상태였어요 619 00:39:23,445 --> 00:39:27,699 ‎텍사스 문에 갈 때 착용한 ‎목걸이는 그대로였죠 620 00:39:30,911 --> 00:39:34,331 ‎클라이드의 진술에 따르면 ‎두 사람은 저수지로 갔어요 621 00:39:34,832 --> 00:39:37,501 ‎엘런이 알몸으로 ‎수영하고 싶어 했대요 622 00:39:42,464 --> 00:39:46,718 ‎밖을 내다봤더니 ‎엘런이 물 위에 떠 있었다고 했죠 623 00:39:49,346 --> 00:39:50,973 ‎익사한 거죠 624 00:39:53,183 --> 00:39:57,020 ‎클라이드는 엘런 비슨이 익사한 ‎그날 밤을 이렇게 얘기했어요 625 00:39:59,565 --> 00:40:02,234 ‎클라이드는 당황해서 ‎트럭 뒷좌석에 엘런을 태우고 626 00:40:03,026 --> 00:40:05,487 ‎병원으로 가는 길에… 627 00:40:05,571 --> 00:40:06,822 ‎클라이드 진술에 따르면요 628 00:40:06,905 --> 00:40:11,243 ‎자신이 죽였다고 의심받을까 봐 ‎시신을 버리기로 했대요 629 00:40:11,326 --> 00:40:14,413 ‎그리고 엘런을 ‎타이어와 소파 밑에 유기한 거예요 630 00:40:18,876 --> 00:40:20,919 ‎사람의 시신을 631 00:40:22,212 --> 00:40:25,716 ‎쓰레기더미 속에 버리는 사람은 632 00:40:25,799 --> 00:40:28,427 ‎상대를 사람으로 안 본 거예요 633 00:40:28,510 --> 00:40:30,345 ‎클라이드는 엘런을 ‎인간으로 안 봤죠 634 00:40:30,429 --> 00:40:34,808 ‎경찰과 당국의 눈을 피해 ‎숨겨야 할 635 00:40:34,892 --> 00:40:36,310 ‎쓰레기로 본 거예요 636 00:40:36,393 --> 00:40:38,562 ‎그건 그 사람에 관해 ‎많은 걸 말해주죠 637 00:40:41,106 --> 00:40:45,027 ‎엘런의 유해는 갤버스턴 카운티 ‎검시관에게 인계됐어요 638 00:40:45,819 --> 00:40:48,489 ‎외부 요소에 많이 노출된 상태였죠 639 00:40:48,572 --> 00:40:50,532 ‎거긴 습한 곳이에요 640 00:40:50,616 --> 00:40:54,119 ‎열악한 환경 탓에 ‎피부는 오래전에 썩어 없어졌고 641 00:40:54,203 --> 00:40:55,412 ‎뼈밖에 안 남았어요 642 00:40:56,872 --> 00:41:01,043 ‎검시관은 엘런 비슨의 ‎사망 원인과 방법을 643 00:41:01,126 --> 00:41:04,087 ‎특정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죠 644 00:41:04,171 --> 00:41:07,716 ‎"직접적인 원인: 미상" 645 00:41:07,799 --> 00:41:10,969 ‎검사가 기소할 수 있는 혐의는 646 00:41:11,053 --> 00:41:15,849 ‎엘런 비슨의 시신을 유기해 ‎증거를 조작한 것뿐이었어요 647 00:41:16,725 --> 00:41:19,353 ‎당시 그 혐의의 죄목이 ‎시체 훼손죄였죠 648 00:41:20,437 --> 00:41:21,605 ‎유죄 판결을 받았어요 649 00:41:21,688 --> 00:41:25,192 ‎벌금 2천 달러와 ‎징역 1년을 선고받았죠 650 00:41:26,527 --> 00:41:31,073 ‎시체 훼손죄로 ‎감옥에서 1년의 형기를 마치고 651 00:41:31,156 --> 00:41:33,617 ‎클라이드 헤드릭은 ‎자유의 몸이 됐어요 652 00:41:34,243 --> 00:41:36,620 ‎재판을 받았고 유죄 판결을 받았죠 653 00:41:36,703 --> 00:41:39,623 ‎그 당시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‎그리 많지 않았어요 654 00:41:43,335 --> 00:41:46,922 ‎과학적 증거가 없으면 ‎수사에 어려움이 많아요 655 00:41:47,005 --> 00:41:49,675 ‎"휴스턴, 위니, 갤버스턴" 656 00:41:49,758 --> 00:41:53,136 ‎휴스턴의 이 지역은 ‎날씨가 무척 혹독하죠 657 00:41:54,012 --> 00:41:57,432 ‎폭우와 홍수를 동반한 폭풍이 ‎멕시코만 연안을 강타했습니다 658 00:41:58,976 --> 00:42:00,352 ‎그 일대는 해안 평야예요 659 00:42:03,605 --> 00:42:05,190 ‎허리케인이 오고 660 00:42:06,858 --> 00:42:08,735 ‎홍수가 나죠 661 00:42:08,819 --> 00:42:11,863 ‎텍사스 남부 전역에 ‎돌발 홍수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662 00:42:13,115 --> 00:42:16,952 ‎허리케인이 오면 정말 처참해요 663 00:42:17,035 --> 00:42:19,997 ‎허리케인 길버트는 ‎최소 66명의 사망자와 664 00:42:20,080 --> 00:42:22,374 ‎수십억 달러의 피해를 입혔습니다 665 00:42:22,457 --> 00:42:27,504 ‎사람들은 물에서 증거를 찾기가 ‎얼마나 힘든지 알죠 666 00:42:27,588 --> 00:42:29,631 ‎DNA를 없애거든요 667 00:42:29,715 --> 00:42:34,886 ‎경찰이 범죄 입증을 위해 찾는 ‎많은 단서도요 668 00:42:36,638 --> 00:42:41,268 ‎물도 부패 속도를 높이지만 ‎이곳의 열도 한몫하죠 669 00:42:41,351 --> 00:42:43,437 ‎이곳의 열기는 상당해요 670 00:42:44,021 --> 00:42:48,734 ‎그래서 여성 시신 대부분 ‎유골만 발견된 거예요 671 00:42:51,695 --> 00:42:52,988 ‎콜더 로드 사건들은 672 00:42:53,071 --> 00:42:58,201 ‎대부분 엘런 비슨의 사망 시기와 ‎겹치는 부분이 있어요 673 00:42:59,036 --> 00:43:02,039 ‎사건 간에 유사점이 있다면 ‎동일범의 소행일 수 있죠 674 00:43:02,998 --> 00:43:06,627 ‎엘런이 실종된 1984년은 675 00:43:06,710 --> 00:43:10,297 ‎하이디 파이가 실종된 ‎다음 해이기 때문에 676 00:43:10,380 --> 00:43:13,133 ‎두 사건의 연관성을 ‎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죠 677 00:43:15,886 --> 00:43:21,016 ‎엘런 비슨에 관한 클라이드 진술은 ‎전혀 말이 안 돼요 678 00:43:21,099 --> 00:43:23,352 ‎그리고 엘런이 사망한 시기에 679 00:43:23,435 --> 00:43:25,312 ‎"엘런 비슨의 익사 지점" 680 00:43:25,395 --> 00:43:29,524 ‎텍사스 킬링 필드에서 ‎다른 세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죠 681 00:43:29,608 --> 00:43:32,569 ‎리그시티와 디킨슨은 ‎그리 멀지 않아요 682 00:43:33,403 --> 00:43:37,407 ‎그래서 클라이드 헤드릭은 ‎엘런 비슨 살인의 683 00:43:37,491 --> 00:43:39,701 ‎주요 용의자가 됨과 동시에 684 00:43:40,619 --> 00:43:44,873 ‎텍사스 킬링 필드 사건들의 ‎주요 용의자가 됐죠 685 00:43:47,292 --> 00:43:51,421 ‎하지만 그때 이 사건들은 ‎미해결 상태였기 때문에 686 00:43:51,505 --> 00:43:55,550 ‎저 역시 여러분과 똑같이 ‎경찰 협조에 어려움을 겪었어요 687 00:43:56,593 --> 00:43:58,595 ‎"리그시티 경찰서는" 688 00:43:58,679 --> 00:44:01,682 ‎"이 다큐멘터리의 인터뷰를 ‎거절했다" 689 00:44:01,765 --> 00:44:04,351 ‎팀 밀러에게 처음 찾아갔을 때 690 00:44:04,434 --> 00:44:06,269 ‎팀은 저와 하루를 함께 보냈죠 691 00:44:07,521 --> 00:44:11,108 ‎로라에 관한 얘기와 ‎딸을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692 00:44:11,191 --> 00:44:14,111 ‎아직까지 어떤 싸움을 ‎하고 있는지 들려줬어요 693 00:44:14,194 --> 00:44:18,323 ‎팀은 이 말부터 했죠 ‎'당신이 정말 주목해야 할 건' 694 00:44:18,407 --> 00:44:21,201 ‎'엘런 비슨 사건과 ‎클라이드 헤드릭이에요' 695 00:44:23,370 --> 00:44:27,791 ‎엘런 비슨 사건에 관해 안 순간 ‎그는 제 레이더에 들어왔어요 696 00:44:30,377 --> 00:44:32,212 ‎그리고 전 부모라면 ‎누구나 할 일을 했죠 697 00:44:33,046 --> 00:44:35,507 ‎그 교활한 놈에 관해 수소문했어요 698 00:44:36,216 --> 00:44:38,552 ‎"텍사스주 디킨슨" 699 00:44:43,181 --> 00:44:46,810 ‎우리가 디킨슨에서 살던 집이에요 700 00:44:47,769 --> 00:44:50,856 ‎두 집 건너에 ‎클라이드 집이 있었죠 701 00:44:54,401 --> 00:44:55,902 ‎여기서 클라이드가 살았어요 702 00:44:57,028 --> 00:44:58,196 ‎우린 모르는 사이였죠 703 00:44:59,156 --> 00:45:01,324 ‎한 번 만났던 것 같아요 704 00:45:01,408 --> 00:45:04,286 ‎그 사람 타이어가 펑크 나서 ‎제가 타이어를 줬죠 705 00:45:04,786 --> 00:45:08,248 ‎저기 있는 제 가게로 갔어요 ‎타이어와 림이 있었죠 706 00:45:08,331 --> 00:45:12,461 ‎제가 타이어를 가져와서 말했죠 ‎'자, 맞는 게 하나 있네요' 707 00:45:12,544 --> 00:45:14,004 ‎그러자 얼마냐고 묻더군요 708 00:45:14,087 --> 00:45:16,798 ‎그래서 열심히 일하는 분 같으니 ‎그냥 주겠다고 했죠 709 00:45:18,884 --> 00:45:20,302 ‎그게 클라이드였던 것 같아요 710 00:45:22,387 --> 00:45:26,057 ‎아직 연락하고 지내는 ‎로라 친구 중 하나가 711 00:45:26,141 --> 00:45:28,435 ‎로라랑 걸어갈 때 712 00:45:28,518 --> 00:45:31,813 ‎멀리 돌아갔대요 713 00:45:31,897 --> 00:45:34,191 ‎로라가 클라이드 헤드릭을 ‎무서워해서요 714 00:45:45,410 --> 00:45:47,370 ‎전 그날 아침에 ‎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라요 715 00:45:47,454 --> 00:45:48,955 ‎추측할 뿐이죠 716 00:45:52,542 --> 00:45:57,130 ‎그게 사고였든 ‎자연스럽게 벌어진 일이었든 717 00:45:57,214 --> 00:45:59,633 ‎왜 시신을 유기하겠어요? 718 00:46:00,675 --> 00:46:04,554 ‎클라이드처럼요 ‎길가에 쓰레기를 버리듯이 719 00:46:04,638 --> 00:46:06,556 ‎다른 문제가 없었다면 그랬을까요? 720 00:46:09,392 --> 00:46:10,644 ‎엘런 비슨 721 00:46:12,312 --> 00:46:16,650 ‎엄마는 클라이드한테 ‎그 일에 관해 물어보셨는데 722 00:46:17,901 --> 00:46:20,862 ‎그 사람이 어떤 대답을 했든 ‎엄마에겐 충분했죠 723 00:46:20,946 --> 00:46:23,406 ‎엄마는 그 사람을 ‎떠나지 않았으니까요 724 00:46:25,075 --> 00:46:26,576 ‎계속 옆에 있었어요 725 00:46:28,870 --> 00:46:30,080 ‎그리고 두 사람은 726 00:46:32,415 --> 00:46:33,708 ‎결혼했죠 727 00:46:41,675 --> 00:46:46,555 ‎경찰은 이런 살인 사건에 ‎냉소적이지 않았어요 728 00:46:47,806 --> 00:46:49,266 ‎회의적이지 않았죠 729 00:46:49,349 --> 00:46:51,643 ‎다만 뭘 해야 할지 ‎몰랐던 것뿐이에요 730 00:46:51,726 --> 00:46:53,728 ‎있잖아요, 범죄를 저지르고 싶으면 731 00:46:53,812 --> 00:46:56,189 ‎여기 와서 하세요 ‎여기 경찰은 못 잡거든요 732 00:47:00,068 --> 00:47:04,739 ‎70년대에 이 주의 한 지역에서만 ‎십여 명이 살해됐어요 733 00:47:05,866 --> 00:47:07,826 ‎그리고 1986년에는 734 00:47:07,909 --> 00:47:11,413 ‎2년 사이에 발견된 시신이 ‎무려 세 구였고 735 00:47:11,913 --> 00:47:13,456 ‎전부 45m 반경 내에 있었어요 736 00:47:13,540 --> 00:47:15,417 ‎"하이디 파이, 제인 도 (가명) ‎로라 밀러의 유해" 737 00:47:15,500 --> 00:47:17,127 ‎살인범은 한 명일까요? 738 00:47:17,919 --> 00:47:19,462 ‎여러 명일까요? 739 00:47:19,963 --> 00:47:21,673 ‎무슨 일이 벌어진 거죠? 740 00:47:22,591 --> 00:47:23,800 ‎해답은 없었어요 741 00:47:25,051 --> 00:47:25,886 ‎그리고 742 00:47:26,553 --> 00:47:27,721 ‎사건이 또 벌어졌죠 743 00:47:27,804 --> 00:47:28,930 ‎"1991년" 744 00:47:30,056 --> 00:47:33,476 ‎킬링 필드에서 새 시신이 발견돼 ‎경찰이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745 00:47:33,560 --> 00:47:34,644 ‎"피해자 4" 746 00:47:34,728 --> 00:47:37,814 ‎네 번째 여성 피해자의 시신이 ‎2주 전에 발견됐습니다 747 00:47:37,898 --> 00:47:41,818 ‎같은 곳에서 ‎또 다른 시신이 발견됐어요 748 00:47:41,902 --> 00:47:45,113 ‎같은 장소에서 ‎네 번째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749 00:47:48,199 --> 00:47:49,367 ‎또 시작됐죠 750 00:49:23,586 --> 00:49:25,338 ‎자막: 견지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