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1,666 --> 00:00:03,583 "스타워즈" 2 00:00:02,000 --> 00:00:07,000 Downloaded from YTS.MX 3 00:00:03,666 --> 00:00:08,541 오비완 케노비: 제다이가 돌아오다 4 00:00:08,000 --> 00:00:13,000 Official YIFY movies site: YTS.MX 5 00:00:14,583 --> 00:00:15,416 1B, 테이크 1 6 00:00:15,500 --> 00:00:16,333 "스타워즈 특별 단편" 7 00:00:19,375 --> 00:00:24,916 판타지 장르의 영화 출연은 아마 이번이 처음이실 텐데 8 00:00:25,666 --> 00:00:30,291 혹시 특별히 어려운 점이 있지는 않았습니까? 9 00:00:30,750 --> 00:00:32,666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어려웠죠 10 00:00:36,208 --> 00:00:40,458 공상 과학 쪽으로는 전혀 작업을 해 본 적이 없어요 11 00:00:41,500 --> 00:00:45,708 하지만 어느 시대에 맞춰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더군요 12 00:00:46,500 --> 00:00:49,666 스타워즈는 시대에 얽매이지 않으니까요 13 00:00:52,583 --> 00:00:57,625 조지 루카스가 제게 원한 건 일본의 무사 같은 모습이었죠 14 00:00:59,333 --> 00:01:03,000 또 지혜로운 수도사처럼 느껴지는 인물을 원했어요 15 00:01:06,083 --> 00:01:07,666 누군가를 꼭 응원하게 되죠 16 00:01:07,750 --> 00:01:09,875 자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으니까요 17 00:01:15,416 --> 00:01:16,291 반갑구나 18 00:01:19,291 --> 00:01:22,291 이리 오렴, 꼬마 친구 무서워할 것 없어 19 00:01:25,375 --> 00:01:29,708 처음 스타워즈를 본 게 대여섯 살 땐데 또렷이 기억나요 20 00:01:31,000 --> 00:01:34,166 스코틀랜드의 작은 마을에서 아버지와 형을 따라 21 00:01:34,250 --> 00:01:35,500 "이완 맥그리거 오비완 케노비 역" 22 00:01:35,583 --> 00:01:37,166 큰 도시로 나가서 영화를 봤죠 23 00:01:37,625 --> 00:01:39,625 뭐가 뭔지도 모르고 봤는데 24 00:01:41,541 --> 00:01:43,375 그게 바로 스타워즈였어요 25 00:01:43,666 --> 00:01:45,958 그 후로 얼마나 반복해서 봤는지 몰라요 26 00:01:47,041 --> 00:01:50,625 비디오 플레이어가 생기자 함께 이 영화를 보고 또 봤죠 27 00:01:50,833 --> 00:01:52,666 우린 대사까지 다 외웠어요 28 00:01:52,916 --> 00:01:55,500 희미한 색깔만 겨우 보일 때까지 돌려 봤죠 29 00:01:55,583 --> 00:01:57,000 테이프가 닳아 버린 거예요 30 00:01:58,208 --> 00:02:01,083 물론 저는 알렉 기네스라는 배우는 몰랐어요 31 00:02:01,166 --> 00:02:04,083 어린애였으니 그저 오비완 케노비로만 알았죠 32 00:02:04,458 --> 00:02:09,000 그만큼 상징적이고 전설적인 캐릭터니까요 33 00:02:09,083 --> 00:02:13,916 날 쓰러뜨리면, 난 네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해지게 될 것이다 34 00:02:14,416 --> 00:02:17,208 아홉 살 때 배우가 되기로 결심하고 보니 35 00:02:17,291 --> 00:02:20,125 정말 위대한 배우라는 걸 알겠더군요 36 00:02:21,000 --> 00:02:23,208 훗날 저는 오비완 케노비 역을 맡고서 37 00:02:23,291 --> 00:02:26,708 그분이 젊은 시절 출연한 영화를 최대한 많이 찾아봤어요 38 00:02:26,791 --> 00:02:29,041 젊었을 때 어떤 모습이었는지 짐작하려고요 39 00:02:29,708 --> 00:02:31,041 이번 시리즈는 특별해요 40 00:02:31,125 --> 00:02:34,041 연기하면서 제가 정말 좋아했던 인물을 41 00:02:35,083 --> 00:02:36,625 다시 연기할 기회니까요 42 00:02:37,541 --> 00:02:38,750 "이완 맥그리거" 43 00:02:38,833 --> 00:02:44,041 "촬영 첫날" 44 00:02:45,416 --> 00:02:46,625 안녕하세요, 여러분 45 00:02:46,708 --> 00:02:49,500 첫 촬영 현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46 00:02:53,541 --> 00:02:56,333 오늘은 이완과 함께하는 첫날이기도 해요 47 00:02:56,416 --> 00:03:01,291 오비완 케노비를 맡은 배우이면서 이 작품의 프로듀서고 파트너죠 48 00:03:01,500 --> 00:03:04,291 네, 고맙습니다 정말 오래 걸렸죠 49 00:03:04,375 --> 00:03:06,625 - 이렇게 시작하기까지요 - 네, 알죠 50 00:03:06,708 --> 00:03:09,291 수년간 만들자고 얘기만 했는데 51 00:03:09,833 --> 00:03:12,583 막상 시작이라니 설레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예요 52 00:03:15,833 --> 00:03:17,083 리허설 시작! 53 00:03:17,333 --> 00:03:18,541 리허설 시작! 54 00:03:19,125 --> 00:03:20,791 한 번 더, 갑니다! 55 00:03:26,916 --> 00:03:28,083 "데버라 차우 감독" 56 00:03:28,166 --> 00:03:31,708 이 시리즈는 프리퀄과 오리지널 3부작 사이 기간의 57 00:03:31,791 --> 00:03:34,291 오비완 케노비 이야기를 다뤘죠 58 00:03:35,666 --> 00:03:38,416 제다이들은 쫓기는 신세가 되어 자취를 감추고 59 00:03:38,541 --> 00:03:41,500 제국이 모든 권력을 쥔 시대에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60 00:03:41,833 --> 00:03:44,041 모든 면에서 암울한 시대예요 61 00:03:44,500 --> 00:03:47,375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을 구하려 다각도로 노력했죠 62 00:03:47,500 --> 00:03:49,125 ''시스의 복수'의 마지막에' 63 00:03:49,208 --> 00:03:51,625 '슬픔에 고통스러워하던 사람이 어떻게' 64 00:03:51,708 --> 00:03:54,583 ''새로운 희망'에서는 차분하고 평온해졌을까?' 65 00:03:59,041 --> 00:04:00,750 이 시리즈를 맡게 된 것은 66 00:04:00,833 --> 00:04:05,833 전설적인 작품의 세계에 일조하는 일이니 대단한 영광이죠 67 00:04:05,916 --> 00:04:10,750 풍부하고 멋진 인물로 가득한 은하계를 계승하는 거니까요 68 00:04:11,541 --> 00:04:14,541 하지만 그와 동시에 저만의 이야기도 해야 해요 69 00:04:14,625 --> 00:04:16,875 조지 루카스 감독을 그대로 베낄 순 없죠 70 00:04:17,208 --> 00:04:20,208 이 인물들을 가지고 저만의 이야기를 펼쳐야 했어요 71 00:04:20,291 --> 00:04:23,791 그 두 가지 사이에서 적절하게 균형을 잡는 게 관건이었죠 72 00:04:24,375 --> 00:04:25,750 인사해라 오비완 케노비다 73 00:04:25,833 --> 00:04:28,833 이완은 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어요 74 00:04:29,458 --> 00:04:31,958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크리에이티브 파트너였죠 75 00:04:32,083 --> 00:04:33,333 배우 역할을 넘어서 76 00:04:33,416 --> 00:04:35,666 제게 오비완이 되어 주었답니다 77 00:04:36,375 --> 00:04:39,833 또한, 이완은 이 인물을 다시 연기하기에 딱 맞는 나이였어요 78 00:04:46,708 --> 00:04:49,666 영화를 1편에서 3편까지 찍으며 오비완 케노비 역을 79 00:04:49,750 --> 00:04:51,458 뽑는다는 얘길 들었을 때 80 00:04:51,541 --> 00:04:53,666 저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81 00:04:53,750 --> 00:04:57,000 규모가 너무 커서 제가 할 일은 아닌 것 같았죠 82 00:04:58,000 --> 00:04:59,875 독립 영화배우라고 생각했거든요 83 00:05:01,000 --> 00:05:02,583 "이완 맥그리거 1996년 런던, 오디션" 84 00:05:02,666 --> 00:05:04,500 그 역할에 세 명이 도전했어요 85 00:05:04,583 --> 00:05:06,791 저도 들어가서 스크린 테스트를 했죠 86 00:05:06,875 --> 00:05:09,208 진행 과정에서 바뀔 수도 있어요 87 00:05:09,291 --> 00:05:11,541 - 누구든 가장 어울리는... - 특히 배우는 그렇죠 88 00:05:11,625 --> 00:05:13,291 - 그게 하는 일인걸요 - 맞아요 89 00:05:13,375 --> 00:05:15,958 큰 규모의 영화는 안 할 거라고 했지만 90 00:05:16,041 --> 00:05:18,250 마음속으로는 정말 하고 싶었어요 91 00:05:18,333 --> 00:05:20,000 스타워즈 오리지널 3부작을 92 00:05:21,166 --> 00:05:23,583 제가 워낙 각별히 아꼈기 때문이었죠 93 00:05:24,416 --> 00:05:26,958 얼마 지나지 않아 역을 따냈다는 연락이 왔고 94 00:05:27,041 --> 00:05:28,458 말도 못 하게 흥분됐어요 95 00:05:29,041 --> 00:05:30,541 - 안녕하세요 - 네, 잘 지냈죠? 96 00:05:30,625 --> 00:05:31,541 그럼요 97 00:05:31,625 --> 00:05:36,916 콰이곤은 아이를 거두자고 하고 당신은 꺼리는 게 주된 이야기죠 98 00:05:37,000 --> 00:05:41,958 아이를 계속 맡아 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눈 감는 스승에게 99 00:05:42,041 --> 00:05:44,125 당신은 그러겠노라고 약속하고요 100 00:05:44,208 --> 00:05:46,666 마음이 내키지는 않지만 어쨌든 뜻을 따릅니다 101 00:05:46,750 --> 00:05:48,875 달갑지 않은 책임을 떠안는 거죠 102 00:05:48,958 --> 00:05:50,458 능력에 버겁기도 하고요 103 00:05:50,541 --> 00:05:54,666 하지만 스승과의 약속을 저버리지 못하면서 그렇게 끝나요 104 00:05:55,875 --> 00:05:57,958 조지 감독님과 스튜디오를 둘러보다가 105 00:05:58,041 --> 00:06:01,833 잠수함을 만들고 있는 광경을 보게 됐어요 106 00:06:01,916 --> 00:06:04,875 리암 니슨과 아메드 베스트도 함께였죠 107 00:06:05,083 --> 00:06:07,791 저는 신이 나서 잠수함을 보며 감독님께 물었어요 108 00:06:07,875 --> 00:06:11,541 '감독님, 우리 저거 타고 물에도 들어가나요?' 109 00:06:12,083 --> 00:06:14,083 감독님이 제게 '뭐라고요?'라고 되물으셨죠 110 00:06:14,166 --> 00:06:16,375 '잠수하냐고요?'라며 고쳐 물었어요 111 00:06:16,625 --> 00:06:18,416 신나서 못 할 게 없었죠 112 00:06:18,500 --> 00:06:21,541 감독님이 답했어요 '여기 있는 거 전부 가짜예요' 113 00:06:21,958 --> 00:06:24,083 마음 한구석에선 조금 김빠졌죠 114 00:06:25,166 --> 00:06:28,000 그런 기분 있잖아요 어떤 세계에 푹 빠지다 보면 115 00:06:28,083 --> 00:06:30,500 우주로 날아갈 일 없다는 건 물론 알지만 116 00:06:30,583 --> 00:06:31,625 가슴 저 한구석에서 117 00:06:31,708 --> 00:06:35,083 혹시 그런 일이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거죠 118 00:06:35,166 --> 00:06:39,333 그리고 좀 지난 후에 소품 제작 부서에도 갔어요 119 00:06:39,416 --> 00:06:41,916 책임자가 나무 상자 하나를 가져와서 120 00:06:42,458 --> 00:06:43,791 뚜껑을 열어 보여 줬어요 121 00:06:44,083 --> 00:06:46,000 광선검이 여러 개 들어 있더군요 122 00:06:46,416 --> 00:06:48,500 어느 걸 쓸지 고르라고 했어요 123 00:06:49,458 --> 00:06:52,416 비로소 상황이 제대로 실감 나기 시작했죠 124 00:06:52,500 --> 00:06:55,541 오비완의 광선검을 선택하는 중요한 순간이잖아요 125 00:06:55,708 --> 00:06:57,208 몇 주간 기다리던 순간이에요 126 00:06:57,291 --> 00:07:00,333 '오늘 고르려나' 하고 아침마다 가슴 설렜거든요 127 00:07:07,250 --> 00:07:09,583 그런 규모는 상상도 못 했던 것 같아요 128 00:07:10,333 --> 00:07:12,458 제가 해 왔던 일과는 완전히 달랐어요 129 00:07:14,666 --> 00:07:16,750 정말 흥미로운 건 20년이 지난 지금 130 00:07:16,833 --> 00:07:19,041 그 당시 어린이였던 팬들은 자랐고 131 00:07:19,125 --> 00:07:21,333 여전히 그 영화에 대한 사랑을 132 00:07:21,416 --> 00:07:22,583 간직하고 있다는 거죠 133 00:07:22,666 --> 00:07:25,291 영화를 만든 건 우리지만 주인은 바로 팬들이에요 134 00:07:25,791 --> 00:07:26,708 정말 멋진 일이죠 135 00:07:26,791 --> 00:07:29,541 이번 시리즈를 만들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136 00:07:29,625 --> 00:07:30,791 소품 팀장님이세요 137 00:07:30,875 --> 00:07:32,291 - 반갑습니다 - 반갑습니다 138 00:07:32,375 --> 00:07:35,708 이건 '새로운 희망'에서 알렉 기네스가 쓴 광선검이죠 139 00:07:36,208 --> 00:07:38,625 이건 3편에서 당신이 썼던 거고요 140 00:07:38,708 --> 00:07:42,333 이건 그 중간쯤 되는 거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141 00:07:42,416 --> 00:07:44,708 - 그러네요 - 형태면에서 보면 142 00:07:44,791 --> 00:07:48,208 이것과 비슷해요 여기가 볼록하지 않고 평평하죠 143 00:07:48,291 --> 00:07:50,708 - 제가 3편에서 쓴 거예요? - 네 144 00:07:50,791 --> 00:07:53,166 3편은 2003년에 촬영했어요 145 00:07:53,333 --> 00:07:56,250 이번 시리즈 촬영은 2020년에 시작했고요 146 00:07:56,333 --> 00:07:59,083 간격이 너무 길어서 무리가 아닌지 걱정됐죠 147 00:07:59,666 --> 00:08:02,208 너무 오래전이라 그런지 통 기억이 안 나네요 148 00:08:03,083 --> 00:08:06,166 하지만 의상을 갖춰 입고서 세트에 나와 보니 149 00:08:06,250 --> 00:08:08,958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150 00:08:11,500 --> 00:08:12,500 자, 시작합니다 151 00:08:13,000 --> 00:08:14,833 연무기는 다뤄 본 적 없어요 152 00:08:14,916 --> 00:08:15,833 좋아요 153 00:08:16,208 --> 00:08:17,041 됐죠? 154 00:08:25,000 --> 00:08:27,416 이건 작은 식용 고기 견본이에요 155 00:08:27,500 --> 00:08:28,583 네 156 00:08:29,416 --> 00:08:34,750 그리고 이오피에게 먹일 고기 조각을 조그맣게 잘라내죠 157 00:08:35,083 --> 00:08:37,500 한 귀퉁이를 이런 식으로 완전히 158 00:08:37,583 --> 00:08:38,750 잘라내면 될 거예요 159 00:08:39,125 --> 00:08:41,166 네, 그럼 주머니에 쏙 들어가겠네요 160 00:08:42,333 --> 00:08:45,875 디즈니 측 사람들과 오래전부터 얘기를 나눠 왔어요 161 00:08:46,458 --> 00:08:49,583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사랑하는 인물이 162 00:08:49,666 --> 00:08:54,125 초라한 시절을 보내는 모습을 그려 보면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163 00:08:55,208 --> 00:08:57,625 흥미로운 이야기를 펼칠 수 있겠더군요 164 00:08:57,708 --> 00:08:59,875 부서지고 신념도 잃은 사람 이야기죠 165 00:08:59,958 --> 00:09:02,833 이 사람은 어떻게 자기 모습을 회복할까요? 166 00:09:04,500 --> 00:09:05,791 카메라 A 마커 167 00:09:06,916 --> 00:09:09,041 자, 액션! 168 00:09:09,541 --> 00:09:12,375 이완은 샌드웰 농장 장면부터 촬영했어요 169 00:09:12,458 --> 00:09:14,875 그 장면부터 시작하길 잘한 것 같아요 170 00:09:14,958 --> 00:09:18,083 그의 캐릭터를 소개하는 장면이나 다름없으니까요 171 00:09:18,916 --> 00:09:21,041 제다이보다는 한 인간으로서 172 00:09:21,125 --> 00:09:23,625 그 인물에 집중하려고 무척 노력했어요 173 00:09:24,666 --> 00:09:29,375 벤 케노비라는 사람에게 주목하는 시리즈를 만들려고 했죠 174 00:09:29,916 --> 00:09:31,833 어떤 사람이고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175 00:09:31,916 --> 00:09:34,125 또 일상에서는 어떤 모습인지 생각했어요 176 00:09:34,208 --> 00:09:37,333 제다이라는 점도 중요하지만 사람에 더 초점을 맞췄죠 177 00:09:38,750 --> 00:09:41,208 저는 샌드웰 농장 세트를 좋아해요 178 00:09:42,083 --> 00:09:45,583 옛 고래잡이 항구의 분위기를 많이 참고해 만들었죠 179 00:09:45,916 --> 00:09:48,458 앵커헤드라는 이 마을은 주로 농사를 짓는데 180 00:09:48,541 --> 00:09:51,416 노동자들의 마을 같은 분위기가 많이 나죠 181 00:09:51,500 --> 00:09:53,833 삭막한 느낌을 내려고 했고요 182 00:09:54,583 --> 00:09:56,583 이곳에서 오비완은 그저 평범한 인물이죠 183 00:09:56,666 --> 00:09:58,708 단순한 일상을 반복할 뿐이에요 184 00:10:00,000 --> 00:10:03,000 육체적인 면에서는 싸움 실력이 다 녹슨 상태죠 185 00:10:04,208 --> 00:10:07,833 물론 싸우고자 하는 의욕도 찾아볼 수 없어요 186 00:10:07,916 --> 00:10:10,250 말하자면 방황하고 있는 거예요 187 00:10:10,333 --> 00:10:13,833 선을 위해 싸울 마음이 예전 같지 않아요 188 00:10:14,541 --> 00:10:16,208 뭐 할 말 있나? 189 00:10:19,083 --> 00:10:20,500 "촬영 14일째" 190 00:10:20,583 --> 00:10:22,083 자, 이제 시작하죠 191 00:10:22,375 --> 00:10:24,875 - 다들 비켜 주세요 - 빵빵 192 00:10:25,583 --> 00:10:29,041 이렇게 마을에 걸어 들어오는 건 평소에는 없는 일이에요 193 00:10:29,583 --> 00:10:32,583 고개를 계속 숙이고 있는 것 잊지 마세요 194 00:10:32,666 --> 00:10:35,541 눈에 띄었다간 목이 달아나죠 자, 고맙습니다 195 00:10:36,166 --> 00:10:37,250 액션! 196 00:10:39,208 --> 00:10:41,708 이 시리즈를 맡게 돼서 무척 가슴 떨렸죠 197 00:10:41,791 --> 00:10:44,583 어두운 면을 새롭게 조명할 수 있게 됐거든요 198 00:10:45,291 --> 00:10:47,041 데이브 필로니의 애니메이션 199 00:10:47,125 --> 00:10:49,708 '스타워즈 반란군'에 인퀴지터가 처음 나왔죠 200 00:10:49,791 --> 00:10:52,291 실사 영화에 등장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201 00:10:53,708 --> 00:10:57,458 인퀴지토리어스는 팰퍼틴이 클론 전쟁 후에 202 00:10:57,541 --> 00:10:58,750 새로 만든 조직이에요 203 00:10:58,916 --> 00:11:02,875 포스 사용자를 찾아 제거하는 걸 최우선 목표로 하죠 204 00:11:04,625 --> 00:11:05,833 다스 베이더가 수장이고 205 00:11:05,916 --> 00:11:09,583 제다이에서 어두운 면으로 변절한 인퀴지터가 많아요 206 00:11:11,083 --> 00:11:13,791 정말이지 굉장합니다 207 00:11:14,041 --> 00:11:15,125 "조비 해럴드 작가" 208 00:11:15,208 --> 00:11:17,041 제가 상상했던 것과 아주 흡사해요 209 00:11:17,125 --> 00:11:19,583 그런 경우는 흔하지 않아서 기분이 이상해요 210 00:11:19,666 --> 00:11:22,416 이곳 모습은 상상한 그대로예요 211 00:11:22,500 --> 00:11:25,916 서부 영화 분위기를 따 와서 세 인물이 걸어 들어오자 212 00:11:26,000 --> 00:11:27,250 모두 옆으로 비켜나죠 213 00:11:27,333 --> 00:11:30,458 사람들은 겁을 먹어서 전부 조용히 수그리고 있어요 214 00:11:30,583 --> 00:11:31,875 멋지군 215 00:11:33,333 --> 00:11:35,750 안녕하셨어요? 다시 보니 반갑습니다 216 00:11:35,833 --> 00:11:36,875 "루퍼트 프렌드 그랜드 인퀴지터 역" 217 00:11:36,958 --> 00:11:39,083 - 세월이 많이 갔죠 - 네, 많이도 흘렀어요 218 00:11:39,166 --> 00:11:40,500 의상은 입어 봤어요? 219 00:11:40,625 --> 00:11:41,875 - 아직요 - 곧 하겠죠 220 00:11:41,958 --> 00:11:42,791 곧 할 거예요 221 00:11:42,875 --> 00:11:48,208 저는 그랜드 인퀴지터 역이에요 한때는 제다이였던 인물이죠 222 00:11:48,916 --> 00:11:51,625 우리가 누군지 알고 있나? 223 00:11:52,541 --> 00:11:53,375 인퀴지터요 224 00:11:53,916 --> 00:11:57,333 과거에 선을 위해 싸우던 자가 어두운 면으로 225 00:11:57,416 --> 00:12:00,416 바뀔 수 있다는 설정은 정말 대단하다고 봐요 226 00:12:01,458 --> 00:12:06,750 양날의 광선검을 든 악당이지만 그 너머에 뭔가 더 있는 거죠 227 00:12:08,958 --> 00:12:11,625 사원을 지키던 제다이 기사가 어두운 면으로 변절해 228 00:12:11,708 --> 00:12:13,166 그랜드 인퀴지터가 됐어요 229 00:12:14,166 --> 00:12:18,541 치밀하고 지적이며 교활해 매우 흥미로운 캐릭터예요 230 00:12:18,625 --> 00:12:20,791 자신의 지적 능력을 무기로 사용하죠 231 00:12:22,458 --> 00:12:24,083 다섯 번째 형제는 강인한 전사로 232 00:12:24,166 --> 00:12:26,708 그랜드 인퀴지터 자리를 물려받을 후임자예요 233 00:12:27,625 --> 00:12:30,750 젊은 인퀴지터 리바는 규칙대로 하는 걸 싫어하죠 234 00:12:31,791 --> 00:12:34,750 다혈질에 열정이 넘치고 참을성이 없어서 235 00:12:34,833 --> 00:12:37,583 다른 인퀴지터들과도 자주 충돌하곤 해요 236 00:12:37,958 --> 00:12:40,166 이렇게 팔을 뻗을 때 명심할 게 있는데 237 00:12:40,250 --> 00:12:44,166 칼날의 길이가 얼마나 되는지 염두에 두고 움직여야 해요 238 00:12:44,250 --> 00:12:46,750 상대 몸에 가서 닿지 않도록 거리를 둬요 239 00:12:47,166 --> 00:12:49,583 리바라는 캐릭터는 참 재미있어요 240 00:12:49,666 --> 00:12:52,125 이런 캐릭터를 만들게 돼서 흥분되더라고요 241 00:13:00,416 --> 00:13:02,625 꿈도 못 꿔 본 일이었어요 242 00:13:02,708 --> 00:13:03,708 "모지스 잉그럼 리바 역" 243 00:13:04,666 --> 00:13:09,250 제가 이 역할을 한다는 건 상상조차 해 보지 않았죠 244 00:13:09,625 --> 00:13:11,083 자, 액션! 245 00:13:12,083 --> 00:13:17,250 첫날, 의상 팀에 가서 제 수트를 입어 봤는데 246 00:13:19,000 --> 00:13:20,500 정말 짜릿했어요 247 00:13:20,708 --> 00:13:21,583 위를 봐요! 248 00:13:27,166 --> 00:13:31,583 일반적으로 여성은 복잡한 존재라고 하는데 249 00:13:32,458 --> 00:13:36,875 겉보기와 아주 다르게 자신의 감정에 모든 걸 맡기는 250 00:13:36,958 --> 00:13:42,791 이 여성 캐릭터를 연기하는 일은 무척 복잡했어요 251 00:13:43,208 --> 00:13:46,500 사람이 하는 선택은 혼란스러울 때가 많죠 252 00:13:46,583 --> 00:13:49,500 감정이 시키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요 253 00:13:50,000 --> 00:13:52,291 - 눈높이에 카메라가 있나요? - 상대방은 아마... 254 00:13:52,375 --> 00:13:54,250 이쪽을 보면 돼요, 키가 더 크죠 255 00:13:54,333 --> 00:13:55,208 네, 네 256 00:13:55,291 --> 00:13:57,375 영웅이란 존재는 참 대단하지만 257 00:13:57,708 --> 00:14:00,083 악당도 꼭 필요하죠 258 00:14:00,250 --> 00:14:03,375 착한 역할도 물론 멋지지만 259 00:14:04,166 --> 00:14:09,125 악당으로 살아가는 다양한 이들을 보는 것도 멋진 일이에요 260 00:14:14,333 --> 00:14:18,583 젊은 어두운 면의 여성이 등장한다는 설정이 마음에 들었죠 261 00:14:20,583 --> 00:14:24,500 실사 작품에서 여성 캐릭터가 활약한 적은 거의 없었거든요 262 00:14:25,333 --> 00:14:28,458 이 캐릭터를 구상하는 과정은 무척 즐거웠어요 263 00:14:29,833 --> 00:14:32,916 다스 베이더에게 감히 덤벼들 법한 264 00:14:33,000 --> 00:14:35,458 젊은 여성을 찾아야 했죠 265 00:14:36,541 --> 00:14:37,666 비중이 큰 역이에요 266 00:14:39,541 --> 00:14:41,541 자기 복수심을 당신들에게 풀겠지 267 00:14:42,250 --> 00:14:43,208 "모지스의 오디션 영상" 268 00:14:43,291 --> 00:14:46,250 내가 그걸 전달해 주겠어 269 00:14:46,541 --> 00:14:48,625 모지스에겐 강인함이 있었어요 270 00:14:48,916 --> 00:14:50,125 지적인 면도 있었고요 271 00:14:50,208 --> 00:14:51,708 카리스마도 넘치더군요 272 00:14:51,791 --> 00:14:54,541 그래서 리바 역을 맡기고 나서 아주 설렜죠 273 00:14:55,125 --> 00:14:56,458 "스턴트 훈련" 274 00:14:56,541 --> 00:14:58,083 단면적인 인물이 아니에요 275 00:14:59,583 --> 00:15:01,333 오비완은 확실히 밝은 면이죠 276 00:15:01,583 --> 00:15:03,291 베이더는 확실히 어두운 면이고요 277 00:15:03,916 --> 00:15:05,208 리바는 중간에 있어요 278 00:15:06,583 --> 00:15:08,416 원래의 의도는 선량했지만 279 00:15:08,500 --> 00:15:11,375 두려움과 분노에 잠식될 수밖에 없었죠 280 00:15:12,791 --> 00:15:15,250 누구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면이에요 281 00:15:21,458 --> 00:15:25,000 인퀴지터는 오비완을 비롯한 제다이를 찾아다녀요 282 00:15:25,333 --> 00:15:26,458 고맙네, 오웬 283 00:15:26,750 --> 00:15:29,458 시리즈 초반에 오비완은 포스를 쓰지 않아요 284 00:15:30,291 --> 00:15:31,958 쓰면 안 되고, 쓸 수도 없죠 285 00:15:32,666 --> 00:15:34,125 눈에 띄면 안 되니까요 286 00:15:34,333 --> 00:15:37,125 또한 루크를 돌보겠다는 약속을 했기에 287 00:15:37,208 --> 00:15:39,875 그 약속을 지키며 살려고 노력합니다 288 00:15:44,500 --> 00:15:48,750 조엘 에저턴과 보니 둘 다 다시 함께할 수 있어 다행이었죠 289 00:15:50,458 --> 00:15:51,750 프리퀄에 출연했었거든요 290 00:15:51,833 --> 00:15:55,708 두 사람 다 다시 역할을 맡아 준다니 아주 잘된 일이었죠 291 00:15:56,791 --> 00:15:58,875 좋아요, 액션! 292 00:16:00,750 --> 00:16:02,583 긴 시간이 흐르는 동안 293 00:16:02,666 --> 00:16:05,000 자기 캐릭터에 각별한 애정이 생기고 294 00:16:05,083 --> 00:16:07,166 그 캐릭터와 함께 살아왔을 거예요 295 00:16:07,875 --> 00:16:10,375 처음 연기할 때는 젊었던 보니와 조엘이 296 00:16:10,750 --> 00:16:14,333 이십여 년이 지나 다시 함께하는 모습을 보니 297 00:16:14,666 --> 00:16:17,041 둘 사이에 특별한 무언가가 되살아난 것 같았죠 298 00:16:18,166 --> 00:16:19,875 다시 만날 생각에 들떴어요, 보니 299 00:16:19,958 --> 00:16:20,791 "보니 피스 베루 라스 역" 300 00:16:20,875 --> 00:16:21,708 "조엘 에저턴 오웬 라스 역" 301 00:16:21,791 --> 00:16:22,833 저도 설레더라고요 302 00:16:22,916 --> 00:16:25,375 - 그거 다행이네요 - 진짜로요 303 00:16:26,083 --> 00:16:28,666 그런 생각 했어요 '세상에, 조엘이 왔다니' 304 00:16:28,750 --> 00:16:30,708 - 분장 차량에 왔잖아요 - 네 305 00:16:30,791 --> 00:16:32,500 우리가 다시 출연한다고 해서 306 00:16:32,583 --> 00:16:35,000 몇 달을 얼마나 부담스러워했는지 몰라요 307 00:16:35,083 --> 00:16:38,041 그런데 현장에 들어서자마자 긴장감이 사르르 녹았죠 308 00:16:38,125 --> 00:16:40,416 네, 현장 분위기가 뭔가 남다르더군요 309 00:16:40,500 --> 00:16:43,250 데버라 차우는 정말 놀라운 사람 같아요 310 00:16:43,333 --> 00:16:46,791 분위기도 진짜로 좋고 현장에서 동료애가 느껴졌죠 311 00:16:47,041 --> 00:16:49,125 부담감이 많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312 00:16:49,208 --> 00:16:52,000 다들 현장에 있는 게 신나는 것 같았죠 313 00:16:52,666 --> 00:16:53,583 준비 314 00:16:53,666 --> 00:16:55,458 자, 액션! 315 00:16:56,041 --> 00:16:57,041 루크! 316 00:16:57,125 --> 00:16:58,166 루크! 317 00:16:58,250 --> 00:16:59,958 루크는 어디 있나? 318 00:17:00,041 --> 00:17:03,166 루크와 우리가 가족으로서 319 00:17:03,250 --> 00:17:08,625 실제로 관계가 돈독해지며 진짜 같은 부모 연기가 나왔죠 320 00:17:09,208 --> 00:17:11,875 연기가 순조롭게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321 00:17:11,958 --> 00:17:13,750 가족은 그런 모습일 테니까요 322 00:17:14,375 --> 00:17:16,791 사람들은 스타워즈를 진심으로 사랑하죠 323 00:17:16,875 --> 00:17:19,583 영혼 깊은 곳까지 감명을 받아요 324 00:17:20,250 --> 00:17:23,041 영웅의 여정을 따라가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325 00:17:23,125 --> 00:17:27,833 대중의 영혼을 울리는 힘이 있죠 저도 일조한다는 게 영광스러워요 326 00:17:28,958 --> 00:17:30,375 레아 오가나! 327 00:17:32,250 --> 00:17:33,875 오늘 꼭 이래야겠어? 328 00:17:34,208 --> 00:17:35,166 제가 뭘요? 329 00:17:35,500 --> 00:17:36,333 내려와 330 00:17:38,625 --> 00:17:41,333 네가 이렇게 내려오는 것부터 찍을 거야 331 00:17:41,416 --> 00:17:43,333 그리고 여기까지 오는 거지 332 00:17:43,416 --> 00:17:45,500 오비완과 루크 스카이워커의 얘기로만 333 00:17:45,583 --> 00:17:47,375 알려져 있어서 더 재미있어요 334 00:17:47,458 --> 00:17:50,791 사실 오비완과 레아의 이야기인데 아무도 모르죠 335 00:17:51,000 --> 00:17:54,333 감독님, 제가 풀죽은 표정을 하면 어때요? 336 00:17:54,416 --> 00:17:56,458 롤라를 끄기 전에 말이에요 337 00:17:56,541 --> 00:17:58,958 엄마가 시켜서 어쩔 수 없었다는 듯이요 338 00:17:59,041 --> 00:18:01,375 그래, 풀죽은 표정 하면 좋겠다 339 00:18:04,416 --> 00:18:07,416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어렵고도 신나는 부분이 340 00:18:07,500 --> 00:18:09,333 어린 레아 공주였어요 341 00:18:09,875 --> 00:18:12,000 어서 타요, 새 친구들도 있어요 342 00:18:13,208 --> 00:18:17,583 여긴 오든하고 루마요 공항에 태워다 주는 길이죠 343 00:18:18,166 --> 00:18:20,750 이번 작업에 마음이 끌린 이유 중 하나가 344 00:18:20,833 --> 00:18:22,666 부녀 같은 관계가 나온다는 점이죠 345 00:18:22,750 --> 00:18:25,833 자랄 때 아버지의 영향을 정말 많이 받았거든요 346 00:18:27,666 --> 00:18:30,791 아버지는 중국인으로 굉장한 영화 애호가셨어요 347 00:18:30,875 --> 00:18:34,083 그래서 아시아의 액션 영화를 무척 많이 보셨죠 348 00:18:35,041 --> 00:18:37,666 얼마나 좋아하셨는지 집에 잔뜩 수집해 두셨고 349 00:18:37,750 --> 00:18:39,750 저도 온몸으로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350 00:18:39,833 --> 00:18:43,291 아시아의 무술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351 00:18:43,375 --> 00:18:45,958 속도감이며 풍부한 상상력이라든지 352 00:18:46,458 --> 00:18:48,625 구로사와 감독이나 이연걸처럼 353 00:18:48,708 --> 00:18:51,625 위대한 장인들의 유산이 있죠 354 00:18:53,708 --> 00:18:56,291 커서 액션 드라마 감독이 되겠다는 생각은 355 00:18:56,375 --> 00:18:58,750 해 보지 않았는데 참 신기한 일이에요 356 00:18:58,833 --> 00:19:01,416 그런 목표를 가지고 일하진 않았거든요 357 00:19:01,500 --> 00:19:03,333 하지만 해 보니까 정말 좋아요 358 00:19:08,375 --> 00:19:10,708 '더 머펫츠' 인형극을 굉장히 좋아했고 359 00:19:10,791 --> 00:19:13,333 판타지와 공상과학 역시 아주 사랑했죠 360 00:19:13,583 --> 00:19:18,375 커다란 입과 눈이 있고 근육으로 움직여요 361 00:19:18,625 --> 00:19:21,791 말을 하게 한다고 치면 얼마나 그럴듯하게 되죠? 362 00:19:24,500 --> 00:19:25,583 아주 근사하네요 363 00:19:27,791 --> 00:19:30,041 이상하고 신기한 거면 다 좋아요 364 00:19:30,125 --> 00:19:32,208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도요 365 00:19:32,875 --> 00:19:35,375 이 캐릭터는 좀도둑을 기막히게 잡아내겠어요 366 00:19:35,458 --> 00:19:38,833 옷 가게에서 옷을 훔쳐 가는 도둑이 있다고 해 봐요 367 00:19:38,916 --> 00:19:42,125 이런 가게 주인이 매의 눈으로 감시하는 거죠 368 00:19:42,208 --> 00:19:43,666 - 진짜 좋은 생각이에요 - 네 369 00:19:44,208 --> 00:19:48,458 이제 어떻게 되냐 하면 아이가 다리 사이로 뛰어가요 370 00:19:48,541 --> 00:19:50,833 사람이 다리 사이로 지나갈 때 371 00:19:50,916 --> 00:19:53,791 이 외계인이 아래를 내려다보면 372 00:19:53,875 --> 00:19:55,541 '와' 하는 소리가 나오는 거죠 373 00:19:56,208 --> 00:19:58,041 스타워즈의 모든 생명체들을 다 좋아해요 374 00:19:58,125 --> 00:20:02,708 촬영장을 특별한 세계로 만드는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거든요 375 00:20:02,791 --> 00:20:04,250 이봐, 그 손 치우라고! 376 00:20:04,333 --> 00:20:05,250 "잭 브래프 프렉 목소리 성우" 377 00:20:05,333 --> 00:20:07,333 친구인 줄 알고 태워 줬더니만... 378 00:20:07,666 --> 00:20:12,041 실제로 보면서 만질 수도 있으니 얼마나 멋진지 몰라요 379 00:20:17,666 --> 00:20:22,416 은하계라는 공간을 창조하는 건 세심하고 치밀한 작업이죠 380 00:20:22,625 --> 00:20:25,916 또한 번뜩이는 창의력이 필요한 아주 멋진 일이에요 381 00:20:26,958 --> 00:20:28,791 그중에서도 다이유가 참 마음에 들어요 382 00:20:32,291 --> 00:20:34,833 일종의 지하 세계 같은 곳이에요 383 00:20:34,916 --> 00:20:37,625 음침한 인물들과 다양한 외계인이 있고 384 00:20:38,458 --> 00:20:40,583 불법적인 일이 많이 일어나는 곳이죠 385 00:20:41,625 --> 00:20:45,416 용병들이 레아를 납치해 데려오는 곳이 여기예요 386 00:20:45,500 --> 00:20:48,208 어두컴컴한 암시장 같은 곳으로 끌고 오죠 387 00:20:48,333 --> 00:20:50,791 초기에 우리가 참고하려 했던 분위기는 388 00:20:50,916 --> 00:20:54,000 방콕의 야시장이나 홍콩의 밤 풍경이었어요 389 00:20:55,083 --> 00:20:58,708 왕가위 감독 영화 같은 걸 많이 찾아보면서 390 00:20:59,041 --> 00:21:01,208 네온사인의 느낌을 제대로 내려고 했죠 391 00:21:01,541 --> 00:21:03,625 정말 재미있는 작업이었어요 392 00:21:04,208 --> 00:21:05,041 저리 비켜 393 00:21:05,791 --> 00:21:08,083 그저 일한다는 생각으로 레아를 만났죠 394 00:21:08,166 --> 00:21:11,000 베일에게 데려다주면 그만이었던 거예요 395 00:21:11,250 --> 00:21:12,833 얼데란 행성으로요 396 00:21:13,125 --> 00:21:17,250 오비완은 레아를 있는 그대로 볼 준비가 안 돼 있죠 397 00:21:17,333 --> 00:21:19,958 너 때문에 내가 제명에 못 죽을 것 같다 398 00:21:20,041 --> 00:21:23,708 이전 영화들에서 아나킨을 못 견뎌 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399 00:21:23,791 --> 00:21:27,125 이번 이야기 초반에도 그런 답답한 기분이 느껴져요 400 00:21:27,208 --> 00:21:33,041 오비완은 레아에게 스승 또는 아버지 같은 존재가 되길 꺼리죠 401 00:21:34,000 --> 00:21:35,708 총을 손에 쥐는 것도 괜찮네요 402 00:21:35,791 --> 00:21:38,666 그게 아니면 그냥 차고만 있는 것도 좋아요 403 00:21:38,750 --> 00:21:41,250 쿠마일은 '하자'라는 캐릭터를 연기하죠 404 00:21:41,333 --> 00:21:42,833 사기꾼 역할이에요 405 00:21:43,375 --> 00:21:46,750 탈출을 도울 제다이가 있단 말에 전 이 사람을 만나러 가죠 406 00:21:47,000 --> 00:21:48,500 자, 액션 407 00:21:49,166 --> 00:21:50,250 너는 제다이가 아니야 408 00:21:52,458 --> 00:21:54,083 하지만 어디 있는진 아는군 409 00:21:54,875 --> 00:21:56,791 여기 제다이는 나 하나뿐이다 410 00:22:00,416 --> 00:22:01,958 포스로 벽에 처박혔어요 411 00:22:02,041 --> 00:22:03,083 "쿠마일 난지아니 하자 역" 412 00:22:03,166 --> 00:22:05,291 제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세게요 413 00:22:05,791 --> 00:22:11,500 보호대도 하고 촬영도 멋졌지만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는 잊었어요 414 00:22:11,583 --> 00:22:12,541 자, 컷 415 00:22:12,666 --> 00:22:13,791 - 컷, 컷 - 좋아요 416 00:22:13,875 --> 00:22:16,125 - 어때요? 괜찮아요? - 괜찮나요? 417 00:22:16,750 --> 00:22:20,625 제다이인 척하는 남자를 연기하는 건 정말 재미있어요 418 00:22:23,041 --> 00:22:26,125 스타워즈 영화를 다 다시 보며 만반의 준비를 했죠 419 00:22:26,458 --> 00:22:29,708 제가 연기할 인물이 아는 건 전부 그 안에 있으니까요 420 00:22:29,791 --> 00:22:34,125 포스를 쓰는 척하는 동작이라든가 제다이처럼 움직이는 모습 등이 421 00:22:34,208 --> 00:22:36,166 굉장히 과장돼 있죠 422 00:22:36,458 --> 00:22:39,208 우주 공항 승객 확인 3C 게이트, 들리나? 423 00:22:39,291 --> 00:22:42,500 이 사람이 만나는 이들 역시 제다이를 본 적 없을 테니 424 00:22:42,583 --> 00:22:44,541 자기 나름대로 연기하는 거죠 425 00:22:44,708 --> 00:22:47,416 최면술이다 경계하지 마라 426 00:22:47,500 --> 00:22:49,083 난 네 머릿속에 있다 427 00:22:49,416 --> 00:22:51,333 당신은 내 머릿속에 있다 428 00:22:51,958 --> 00:22:54,791 사실 사기꾼들이 남을 속이려고 쓰는 429 00:22:54,875 --> 00:22:57,166 다양한 기술을 많이 조사했어요 430 00:22:57,541 --> 00:23:01,083 그걸 스타워즈라는 배경에서 선보이는 게 정말 재미있었어요 431 00:23:02,500 --> 00:23:04,375 제다이 되기가 쉽다고들 하는데 432 00:23:04,458 --> 00:23:07,083 - 쉬워 보이지 - 아니야, 후드만 해도 그래 433 00:23:07,166 --> 00:23:11,000 후드 제대로 쓰는 데만 훈련을 3년이나 해야 하거든 434 00:23:12,000 --> 00:23:14,583 이 역할을 맡았다는 게 무척 만족스러워요 435 00:23:14,666 --> 00:23:16,875 도덕성이 애매한 인물이라서요 436 00:23:17,333 --> 00:23:19,291 옳은 일을 할지, 돈을 따라갈지 437 00:23:19,375 --> 00:23:21,750 내면에서 갈등을 겪는 사람이에요 438 00:23:22,375 --> 00:23:25,083 그래서 이 사람의 선택이 더 의미 있게 느껴지죠 439 00:23:27,416 --> 00:23:28,250 그래요 440 00:23:28,333 --> 00:23:31,250 살짝 시선을 돌려요 머리를 조금 들 수 있겠죠? 441 00:23:31,333 --> 00:23:35,916 오비완과 레아는 도망치는 도중에 탈라를 만납니다 442 00:23:36,708 --> 00:23:39,791 탈라는 오비완에게 중요한 인물이 되는데요 443 00:23:40,291 --> 00:23:43,458 과거는 과거로 남겨 둬도 된다는 용기를 전해 주죠 444 00:23:43,875 --> 00:23:45,416 포스가 함께하길 445 00:23:51,583 --> 00:23:54,416 오늘 좀 울컥하지 않아요, 셰이? 446 00:23:54,500 --> 00:23:57,083 꿈을 이룬 셈이에요 이 일 정말 최고예요 447 00:23:57,166 --> 00:23:58,375 "인디라 바르마, 탈라 역 오셰이 잭슨 주니어, 로큰 역" 448 00:24:00,041 --> 00:24:04,791 제가 연기한 탈라는 레지스탕스와 비슷한 역할이라고 할 수 있어요 449 00:24:05,458 --> 00:24:07,750 거짓말한 게 아닙니다 450 00:24:07,833 --> 00:24:09,666 그럼 첩자란 걸 인정해 451 00:24:11,750 --> 00:24:12,916 당연하죠 452 00:24:13,000 --> 00:24:17,000 제국의 실체에 심한 환멸을 느껴 상처받은 인물이죠 453 00:24:17,083 --> 00:24:19,083 그래서 충성의 대상을 바꿨고요 454 00:24:22,333 --> 00:24:23,291 지금! 455 00:24:27,125 --> 00:24:30,875 벤에게 공감하고 벤을 이해하는 사람이에요 456 00:24:30,958 --> 00:24:33,791 자포자기한 심정을 꿰뚫어 보죠 457 00:24:33,875 --> 00:24:35,458 자부심을 잃은 마음을 알고 458 00:24:35,708 --> 00:24:41,541 벤이 자신의 과거와 두려움을 마주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죠 459 00:24:42,500 --> 00:24:44,250 말보다 행동이 더 강한 법이죠 460 00:24:45,291 --> 00:24:46,458 어서 움직여요 461 00:24:47,916 --> 00:24:49,083 고마워 462 00:24:50,166 --> 00:24:51,208 겉옷이 멋지네요 463 00:24:51,541 --> 00:24:52,583 '갭'에서 샀어요 464 00:24:52,708 --> 00:24:53,541 "오셰이 잭슨 주니어 로큰 역" 465 00:24:53,625 --> 00:24:56,083 농담 말아요 거기선 그런 거 안 팔잖아요 466 00:24:57,000 --> 00:24:58,208 마음에 들어요? 467 00:24:58,291 --> 00:25:01,041 어울리는 것 같아요 축축 처지고 좋거든요 468 00:25:01,750 --> 00:25:03,375 상당히 잘 어울리네요 469 00:25:03,833 --> 00:25:06,666 즐거운 작업이 될 거예요 이제 실감이 나네요 470 00:25:07,583 --> 00:25:08,625 액션! 471 00:25:08,708 --> 00:25:12,833 로큰이 우두머리로 있으며 이끌어 가는 무리는 장차 472 00:25:12,916 --> 00:25:14,666 우리가 아는 반란군이 되죠 473 00:25:14,750 --> 00:25:16,708 그 초기 모습을 목격하는 거예요 474 00:25:16,791 --> 00:25:17,875 웨이드는? 475 00:25:18,500 --> 00:25:21,500 옳은 일을 하려고 애쓰는 평범한 사람이에요 476 00:25:21,583 --> 00:25:26,583 더욱 위대한 일을 하는 길로 자연스럽게 접어들죠 477 00:25:27,750 --> 00:25:30,541 보잘것없는 셰이는 지금 기분이 너무 이상해요 478 00:25:30,666 --> 00:25:31,875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479 00:25:31,958 --> 00:25:35,500 차분함을 유지하면서 연기에 집중하려고 하지만 480 00:25:35,583 --> 00:25:37,250 마음이 들뜨는 건 사실이에요 481 00:25:39,916 --> 00:25:41,458 미치겠어요 482 00:25:41,833 --> 00:25:45,166 아직도 안 믿어져요 좋아 죽겠어요 483 00:25:50,500 --> 00:25:54,083 제 삶에서 스타워즈는 무척이나 큰 부분을 차지해요 484 00:25:56,291 --> 00:25:59,583 저는 여동생과 스타워즈 음악을 연주하며 놀았고 485 00:25:59,791 --> 00:26:02,958 광선검을 가지고 싸우기도 하며 자랐어요 486 00:26:03,041 --> 00:26:07,833 특별히 좋아했던 음악들은 아직도 듣고 다닐 정도죠 487 00:26:07,916 --> 00:26:11,166 '듀얼 오브 더 페이트'는 제 결혼식에서 틀고 싶어요 488 00:26:12,666 --> 00:26:14,666 말도 안 돼요 489 00:26:15,416 --> 00:26:16,500 너무해 490 00:26:16,583 --> 00:26:19,708 가족 전체가 스타워즈의 열렬한 팬이었는데 491 00:26:20,250 --> 00:26:22,041 이젠 제가 여기 와 있다니요 492 00:26:22,125 --> 00:26:24,416 - 이게 전부... - 네, 진짜 굉장해요 493 00:26:26,458 --> 00:26:27,583 맙소사 494 00:26:29,250 --> 00:26:32,208 이번 작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중요한 내용 하나는 495 00:26:32,708 --> 00:26:35,041 프리퀄의 '시스의 복수' 마지막에 오비완은 496 00:26:35,125 --> 00:26:38,500 아나킨이 살아서 다스 베이더가 된 걸 모른다는 거예요 497 00:26:38,583 --> 00:26:40,041 죽은 줄로만 알고 있죠 498 00:26:40,125 --> 00:26:42,791 이 인물에 관해 새로 드러나는 중요한 사실이에요 499 00:26:44,083 --> 00:26:46,583 오비완 케노비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기 위해 500 00:26:46,666 --> 00:26:49,625 그가 겪은 과거와 인간관계들을 살펴봤어요 501 00:26:49,708 --> 00:26:53,875 평생 각별히 아꼈던 사람이 아나킨 스카이워커였더군요 502 00:26:55,250 --> 00:27:00,375 이번에도 반드시 헤이든이 연기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503 00:27:05,000 --> 00:27:06,791 안녕하신가, 잘 지냈죠? 504 00:27:07,125 --> 00:27:08,166 네, 반가워요 505 00:27:09,958 --> 00:27:11,333 - 잘 왔어요 - 정말요 506 00:27:11,416 --> 00:27:14,833 흥미로운 예전 영상을 몇 가지 보고 있던 참이에요 507 00:27:17,916 --> 00:27:19,083 왜 이리 오래 걸렸어? 508 00:27:19,166 --> 00:27:22,791 마음에 쏙 드는 스피더를 찾을 수가 없었어요, 스승님 509 00:27:32,208 --> 00:27:33,916 "헤이든 크리스텐슨 아나킨 스카이워커 역" 510 00:27:34,000 --> 00:27:37,041 이 시리즈에 배우로 참여하는 건 비현실적인 일이에요 511 00:27:39,250 --> 00:27:43,000 영화에 출연한 건 오래전인데도 여전히 밖에 나가면 512 00:27:43,083 --> 00:27:46,291 그 영화들이 자신에게 얼마나 특별한지 얘기하는 사람을 513 00:27:46,375 --> 00:27:49,708 한 명도 만나지 않는 일은 거의 없거든요 514 00:27:52,000 --> 00:27:54,125 오디션에 갔던 날이 기억나요 515 00:27:54,208 --> 00:27:57,666 실제로 역할을 딸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죠 516 00:27:59,458 --> 00:28:04,666 그런데 역할을 맡게 됐어요 꿈만 꾸던 일을 이뤘죠 517 00:28:06,583 --> 00:28:08,375 날마다 의상을 입잖아요 518 00:28:08,458 --> 00:28:11,208 망토를 두르고 허리에는 광선검을 차고서 519 00:28:12,625 --> 00:28:15,333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흘끗 보면 520 00:28:15,416 --> 00:28:16,916 제다이 기사가 서 있죠 521 00:28:17,000 --> 00:28:19,666 그 기분은 말로 표현 못 해요 522 00:28:21,958 --> 00:28:24,666 이렇게 쳐다보면서 잠시 생각하고 말하는 거죠 523 00:28:24,750 --> 00:28:26,000 '파드메는요?' 524 00:28:26,083 --> 00:28:29,000 그러면 다음 대사 말하고 고개를 돌려서 봐요 525 00:28:29,083 --> 00:28:32,041 다시 연기하게 돼서 제가 가장 신나는 점은 526 00:28:32,125 --> 00:28:34,625 이완과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어요 527 00:28:34,708 --> 00:28:36,666 준비하시고 액션! 528 00:28:37,375 --> 00:28:39,958 제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분이에요 529 00:28:40,041 --> 00:28:43,791 함께 영화를 찍으면서 제게 커다란 영향을 주셨죠 530 00:28:44,541 --> 00:28:48,083 처음에 저는 겨우 19살이었고 일을 막 시작한 상황이었는데 531 00:28:48,166 --> 00:28:49,791 그런 저를 품어 주셨어요 532 00:28:49,875 --> 00:28:51,916 잘했어, 우리 어린 파다완 533 00:28:52,125 --> 00:28:55,166 같이 시간을 많이 보내면서 재미있는 순간도 많았죠 534 00:28:55,625 --> 00:28:57,041 자, 액션! 535 00:28:57,333 --> 00:28:58,166 오비완 536 00:28:59,125 --> 00:29:00,166 아주 좋습니다 537 00:29:01,291 --> 00:29:02,166 세상에 538 00:29:02,250 --> 00:29:03,791 잘됐네요, 바로 이거예요 539 00:29:03,875 --> 00:29:05,083 기가 막히네요 540 00:29:07,166 --> 00:29:08,208 이런 541 00:29:13,208 --> 00:29:15,583 스승님이 유리한 입장이라며 경고하셨잖아요 542 00:29:15,708 --> 00:29:19,375 유리한 입장 얘기 나올 때마다 1달러씩 받을 걸 그랬어요 543 00:29:20,208 --> 00:29:23,333 다시 함께 작업을 할 수 있어서 제게는 행운이었어요 544 00:29:23,416 --> 00:29:25,583 우리 둘 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545 00:29:29,291 --> 00:29:30,333 "제다이 의상" 546 00:29:30,416 --> 00:29:33,041 "헤이든의 의상 피팅" 547 00:29:34,708 --> 00:29:38,791 이 캐릭터가 제 삶에서 많은 부분을 결정했다고 생각해요 548 00:29:38,875 --> 00:29:40,875 직업적으로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요 549 00:29:43,000 --> 00:29:46,708 오랜 시간 후에 돌아왔다는 건 제게 큰 의미가 있어요 550 00:29:50,375 --> 00:29:53,125 이걸 입을 기회가 다시 올 줄은 몰랐네요 551 00:29:53,208 --> 00:29:56,666 그렇게 긴 시간이 지났는데 정말 멋진 일이에요 552 00:29:56,958 --> 00:29:59,291 데버라가 통찰력이 대단했던 거죠 553 00:29:59,375 --> 00:30:03,458 이 캐릭터에 대해 저만큼이나 책임감을 많이 느낀 게 확실해요 554 00:30:05,125 --> 00:30:06,750 좋아요, 이번엔 다른 쪽요 555 00:30:07,500 --> 00:30:10,125 제대로 해내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었어요 556 00:30:11,333 --> 00:30:14,416 대화를 할 때마다 마지막에는 똑같은 얘기를 했죠 557 00:30:14,500 --> 00:30:16,458 반드시 제대로 해내야 한다고요 558 00:30:17,291 --> 00:30:19,666 "헤이든의 촬영 첫날" 559 00:30:19,750 --> 00:30:21,833 길을 따라 내려갈 거예요 560 00:30:25,791 --> 00:30:26,708 이렇게요 561 00:30:26,791 --> 00:30:27,708 됐습니다 562 00:30:28,625 --> 00:30:31,833 촬영 첫날은 아주 특별했어요 563 00:30:32,458 --> 00:30:35,583 3편에 나왔던 아나킨이 되어야 했죠 564 00:30:36,916 --> 00:30:40,458 현장에 가니 이완의 촬영 분량은 이미 끝났다더군요 565 00:30:40,541 --> 00:30:42,500 그런데 퇴근하라고 해도 말을 안 듣고 566 00:30:42,583 --> 00:30:45,375 제 첫 촬영을 보겠다며 안 가고 계신다는 거예요 567 00:30:46,583 --> 00:30:48,583 그래서 어디 계신지 궁금해서 찾았죠 568 00:30:48,666 --> 00:30:51,416 제 눈높이 카메라 앞을 지키고 계시다더군요 569 00:30:51,500 --> 00:30:55,041 대략 60m에서 90m 떨어진 먼 곳에서요 570 00:30:55,666 --> 00:30:58,958 너무 멀어서 알아볼 수가 없어 저는 소리를 질렀어요 571 00:30:59,041 --> 00:31:00,583 '오비완!' 하고요 572 00:31:01,083 --> 00:31:05,416 한 사람이 손을 들더군요 그제야 누군지 알 수 있었어요 573 00:31:12,500 --> 00:31:14,166 가슴 벅찬 순간이었어요 574 00:31:14,250 --> 00:31:17,250 캐릭터로서 다시 만났지만 친구이기도 하니까요 575 00:31:17,708 --> 00:31:20,208 그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즐거운 기분이었죠 576 00:31:22,250 --> 00:31:23,291 준비 다 됐죠? 577 00:31:23,375 --> 00:31:24,625 그럼요 578 00:31:24,708 --> 00:31:27,458 전 헤이든이 좋아요 다시 만나서 진짜 기뻤죠 579 00:31:27,833 --> 00:31:30,541 다시 함께 촬영한다니 감동이 밀려왔어요 580 00:31:30,625 --> 00:31:32,083 난 받아칠 준비 됐어요 581 00:31:34,833 --> 00:31:38,375 게다가 광선검을 함께 신나게 휘두를 수도 있잖아요 582 00:31:38,458 --> 00:31:40,291 정말 대단하고 멋진 일이죠 583 00:31:44,916 --> 00:31:48,916 헤이든과 이완이 다시 함께하는 모습에 무척 흐뭇했어요 584 00:31:50,666 --> 00:31:53,958 두 사람의 관계가 각별하기 때문에 느껴지는 585 00:31:54,041 --> 00:31:55,166 특별한 온기가 있었죠 586 00:31:55,250 --> 00:31:57,833 극 중 캐릭터 간의 관계와도 참 비슷했어요 587 00:31:59,375 --> 00:32:02,291 특히 프리퀄에서 있었던 일을 회상하는 장면에서 588 00:32:02,458 --> 00:32:05,208 두 사람에게서 특별한 무언가가 느껴졌죠 589 00:32:05,750 --> 00:32:07,000 자, 액션! 590 00:32:09,375 --> 00:32:11,500 자비로는 적을 이길 수 없어요 591 00:32:15,291 --> 00:32:16,875 그랬다간 질 게 뻔합니다 592 00:32:20,291 --> 00:32:22,041 우리는 형제 사이와 비슷하게 593 00:32:22,125 --> 00:32:24,041 말없이 통하는 면이 좀 있어요 594 00:32:24,125 --> 00:32:26,375 다시 만났는데 그런 게 다 여전하더군요 595 00:32:26,458 --> 00:32:28,166 자연스럽고 순조로웠죠 596 00:32:28,666 --> 00:32:32,125 헤이든은 제가 기억하는 옛 모습 그대로였어요 597 00:32:33,166 --> 00:32:35,041 반면 저는 늙은 얼굴에 점을 찍고 서 있고 598 00:32:35,125 --> 00:32:38,833 일복이 터진 특수 효과 팀은 난감해하고 있었죠 599 00:32:39,916 --> 00:32:40,833 찰리 마크 600 00:32:41,291 --> 00:32:42,166 액션 601 00:32:49,041 --> 00:32:51,375 지나치게 공격적이구나 명심해라 602 00:32:51,625 --> 00:32:55,916 우리만의 리듬을 찾았어요 그 시절같이 편안하게요 603 00:32:57,541 --> 00:33:01,458 이완은 제다이 머리를 하고 저는 파다완의 땋은 머리를 했죠 604 00:33:03,125 --> 00:33:07,083 그때 그 시절 오비완과 아나킨이 다시 돌아온 거예요 605 00:33:13,166 --> 00:33:15,916 이 역할을 다시 맡으며 가장 설렜던 건 606 00:33:16,000 --> 00:33:20,958 이 시점의 다스 베이더란 인물을 탐구할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607 00:33:22,958 --> 00:33:25,416 이번 시리즈에서 만나는 다스 베이더는 608 00:33:25,500 --> 00:33:30,166 과거의 일을 털어 버리지 못하고 거기에 사로잡혀 괴로워하죠 609 00:33:30,916 --> 00:33:33,916 과거의 자신을 없애기 위해 오비완을 죽여야 해요 610 00:33:34,000 --> 00:33:37,583 그래야 그토록 되고 싶어 하는 시스가 될 수 있죠 611 00:33:38,958 --> 00:33:41,958 이 이야기에서 베이더가 쫓는 목표는 그거예요 612 00:33:44,833 --> 00:33:48,291 아나킨이 살아남아 베이더가 되었다는 걸 알고 나자 613 00:33:49,375 --> 00:33:53,083 레아를 얼데란 행성에 데려가는 임무가 한층 더 중대해졌죠 614 00:33:53,166 --> 00:33:54,875 생각보다 위험한 상황이니까요 615 00:33:59,750 --> 00:34:02,333 "촬영 63일째" 616 00:34:05,750 --> 00:34:09,875 양쪽 똑같이 들어와야 해요 그러니까 이분은 이쪽으로요 617 00:34:09,958 --> 00:34:11,583 그리고 이건 여기로요 618 00:34:11,666 --> 00:34:15,583 광산 마을 장면을 촬영하러 세트에 나왔는데요 619 00:34:17,000 --> 00:34:19,750 나와 보니 사람들이 잔뜩 모여서 서 있는 거예요 620 00:34:19,833 --> 00:34:21,958 제작진이 많은 건 당연하지만 621 00:34:22,041 --> 00:34:25,250 그냥 서 있는 사람이 너무 많아 뭔가 이상했어요 622 00:34:27,291 --> 00:34:28,916 곧 그 이유를 깨달았죠 623 00:34:30,791 --> 00:34:33,000 베이더가 저쪽에서 모습을 드러내더군요 624 00:34:34,125 --> 00:34:35,958 입이 떡 벌어지는 광경이었죠 625 00:34:37,416 --> 00:34:39,166 전부 베이더를 보러 나온 거예요 626 00:34:40,291 --> 00:34:42,375 그제야 이해가 가더라고요 627 00:34:45,416 --> 00:34:47,541 저 방향에서 시작하는 게 좋겠어요 628 00:34:47,625 --> 00:34:50,416 그래야 자연스럽거든요 여자를 쓰러뜨릴 때도요 629 00:34:50,500 --> 00:34:52,791 오늘은 액션 장면 촬영이에요 630 00:34:52,875 --> 00:34:54,125 이렇게 작업해요 631 00:34:54,208 --> 00:34:55,250 "조너선 에우제비우 스턴트 코디네이터" 632 00:34:55,333 --> 00:34:56,875 어떤 장면인지 감독님과 훑어보고 633 00:34:56,958 --> 00:34:59,541 감독님이 원하는 그림이 어떤 건지 상의하죠 634 00:34:59,625 --> 00:35:01,750 전부 더 빠르게 움직이는 게 좋겠어요 635 00:35:01,833 --> 00:35:02,833 - 그러죠 - 좋아요 636 00:35:02,916 --> 00:35:04,291 제때 제 위치에 오려면요 637 00:35:04,375 --> 00:35:06,791 거의 공포 영화처럼 만들기를 원해요 638 00:35:06,875 --> 00:35:08,458 괴물이 등장하는 장면처럼 639 00:35:08,541 --> 00:35:11,166 뒤돌아보면 없는 거죠 이미 사라진 뒤예요 640 00:35:11,250 --> 00:35:12,833 그런데 항상 날 노리고 있죠 641 00:35:12,916 --> 00:35:15,666 좋아요, 갑니다 준비, 액션 642 00:35:19,166 --> 00:35:25,041 스타워즈와 함께 자란 세대니 여기 온 것만으로도 꿈을 이뤘죠 643 00:35:25,916 --> 00:35:27,458 네, 이번엔 좀 더 빨리요 644 00:35:27,541 --> 00:35:31,250 더 급박해 보여야 해요 아무도 못 나가게 막는 거예요 645 00:35:31,333 --> 00:35:32,250 다시 갈게요 646 00:35:33,833 --> 00:35:36,958 의상을 입은 베이더와 리허설을 몇 번 했지만 647 00:35:38,333 --> 00:35:41,250 헬멧까지 쓰고 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648 00:35:47,375 --> 00:35:50,500 첫 번째 광선검 결투 장면을 준비하는 중이에요 649 00:35:51,833 --> 00:35:55,541 장면 번호는 모르겠지만 먼저 슬레이트를 들죠, 테이크 원 650 00:35:56,291 --> 00:35:57,791 자, 액션 651 00:35:58,875 --> 00:36:03,875 제가 걷다가 발소리를 듣고는 돌아보는 거예요 652 00:36:04,458 --> 00:36:06,916 그러면 다스 베이더가 다가오고 있죠 653 00:36:07,000 --> 00:36:09,708 공포가 저를 압도했어요 654 00:36:09,791 --> 00:36:12,125 마치 겁에 질린 어린아이 같았죠 655 00:36:19,416 --> 00:36:21,916 아주 오랜만에 광선검을 켜는 거였어요 656 00:36:22,000 --> 00:36:25,583 베이더를 마주할 준비가 아직 안 됐지만 대적하죠 657 00:36:26,208 --> 00:36:30,625 이때 베이더는 오비완보다 훨씬 더 강할 수밖에 없는데요 658 00:36:30,833 --> 00:36:33,875 오비완을 몰아붙이고 불을 이용하기도 해요 659 00:36:33,958 --> 00:36:36,750 불에는 여러 가지 과거사가 얽혀 있죠 660 00:36:38,416 --> 00:36:40,833 그러나 실제로 더 중요한 건 661 00:36:40,916 --> 00:36:44,291 오비완이 탄생에 일조한 이 괴물을 상대하는 일이에요 662 00:36:50,291 --> 00:36:52,458 다스 시디어스 분위기 나죠 663 00:36:53,208 --> 00:36:56,416 어두운 면의 인물을 연기하는 건 보통 일이 아니에요 664 00:36:58,333 --> 00:37:02,916 그 인물의 강렬한 감정을 힘을 실어 연기해야 하니까요 665 00:37:09,916 --> 00:37:12,000 그들의 동력은 분노와 증오죠 666 00:37:12,083 --> 00:37:15,541 배우가 그런 감정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아요 667 00:37:16,916 --> 00:37:19,333 감당하기 버거운 면이 존재하는 역할이죠 668 00:37:26,000 --> 00:37:31,208 이 시점에서 은하계에는 상당히 암울한 세상이 펼쳐져요 669 00:37:32,166 --> 00:37:36,000 뭔가 옳지 않은 일들이 여기저기서 많이 일어나죠 670 00:37:43,125 --> 00:37:45,666 우리가 다루고 싶은 중요한 질문은 이거예요 671 00:37:45,750 --> 00:37:47,833 '어떻게 희망을 잃지 않을 것인가?' 672 00:37:48,625 --> 00:37:51,250 '어두운 시기에 어떻게 희망을 찾을 것인가?' 673 00:37:56,208 --> 00:38:00,125 테이크 468, 테이크 3 카메라, 액션 674 00:38:07,791 --> 00:38:10,041 저는 지금까지 나온 여성 캐릭터 중에 675 00:38:10,125 --> 00:38:13,208 레아 공주가 최고로 멋지다고 생각해 왔어요 676 00:38:13,291 --> 00:38:16,083 캐리 피셔의 연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677 00:38:16,333 --> 00:38:19,083 강인하고 씩씩한 여성이라는 말을 들을 때면 678 00:38:19,166 --> 00:38:20,791 아무나 마구 죽이는 캐릭터를 679 00:38:20,875 --> 00:38:22,958 얘기 하는 건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680 00:38:23,041 --> 00:38:24,750 캐리 피셔는 그게 아니었죠 681 00:38:24,833 --> 00:38:27,958 캐리의 레아 공주는 저항 정신이 투철한 전사지만 682 00:38:28,041 --> 00:38:30,208 지성적인 면도 놓치지 않았어요 683 00:38:30,291 --> 00:38:33,458 재미도 있고 따뜻하면서 사랑이 넘치기까지 했죠 684 00:38:33,541 --> 00:38:37,583 캐리는 이렇게 다면적인 인물을 훌륭하게 연기해낸 685 00:38:37,666 --> 00:38:39,708 대단한 기량의 배우였어요 686 00:38:43,041 --> 00:38:47,208 제가 이 시리즈에서 반드시 알리고 싶은 게 있었어요 687 00:38:47,291 --> 00:38:49,416 과도하게 강조하고 싶진 않지만요 688 00:38:49,500 --> 00:38:53,333 은하계를 위해 아낌없이 헌신한 루크 스카이워커가 689 00:38:53,416 --> 00:38:55,291 주목을 많이 받기는 하지만 690 00:38:55,375 --> 00:38:57,541 전 레아 공주에게 마음이 가거든요 691 00:38:57,625 --> 00:38:59,625 레아 공주 없이는 해낼 수 없었다고 봐요 692 00:38:59,708 --> 00:39:02,166 - 지금 뭐 하는 짓입니까? - 빠져 나가야 될 거 아니에요 693 00:39:02,583 --> 00:39:05,666 모든 반란군을 조직한 사람이면서 694 00:39:05,750 --> 00:39:07,875 전쟁에서도 용감히 싸웠으며 695 00:39:07,958 --> 00:39:10,625 몸 사리지 않고 모든 일에 직접 나섰어요 696 00:39:10,708 --> 00:39:14,666 두 사람은 여러 가지 일을 함께 이뤄 나갔다고 봐요 697 00:39:14,750 --> 00:39:17,500 그걸 보여 주는 게 이 시리즈의 매력 같아요 698 00:39:17,583 --> 00:39:21,541 레아가 중추적 역할을 했다는 걸 알리는 기회가 되는 거죠 699 00:39:21,625 --> 00:39:23,833 레아 덕분에 그 모든 게 가능했단 걸요 700 00:39:25,041 --> 00:39:28,666 저 하나 없다고 누가 보고 싶어 하겠어요? 701 00:39:29,125 --> 00:39:30,208 난 보고 싶을 거야 702 00:39:30,291 --> 00:39:32,333 겨우 손 흔드는 게 다인데 703 00:39:32,416 --> 00:39:34,666 어린이가 아니더라도 한 사람의 배우로서 704 00:39:34,750 --> 00:39:38,458 레아 공주와 캐리 피셔의 뒤를 이어야 한다는 건 705 00:39:38,541 --> 00:39:40,041 어마어마하게 어려워요 706 00:39:40,541 --> 00:39:43,041 그런데 비비언에겐 자질이 보이더군요 707 00:39:43,125 --> 00:39:44,958 그게 참 중요한 것 같아요 708 00:39:45,083 --> 00:39:46,708 설득하려고 하는 거야 709 00:39:46,958 --> 00:39:49,833 진짜 엄마를 생각해 봐 뭔가 조를 때 어떻게 해? 710 00:39:49,916 --> 00:39:52,166 어떻게 해야 엄마가 잘 들어 주셔? 711 00:39:53,750 --> 00:39:55,208 보통은 껴안죠 712 00:39:56,666 --> 00:39:58,416 죄송해요, 어머니 713 00:39:58,500 --> 00:40:00,000 진짜로요 714 00:40:00,625 --> 00:40:02,625 약속해요 다신 안 그럴게요 715 00:40:05,666 --> 00:40:08,208 비비언은 영특해요 함께 촬영해 보니 그래요 716 00:40:08,708 --> 00:40:11,708 네가 뭐 하는지 다 느껴지거든 717 00:40:11,791 --> 00:40:16,916 캐리 피셔의 레아 공주가 갖췄던 재치와 반항심을 다 보여 줬어요 718 00:40:17,000 --> 00:40:19,250 제가 알렉을 이어받았듯 캐리를 이어받았죠 719 00:40:20,625 --> 00:40:26,333 저는 스타워즈 책으로 시작했어요 그 책들로 글을 배웠거든요 720 00:40:26,416 --> 00:40:29,541 또 물론 이 친구를 스타워즈 책에서 본 순간 721 00:40:29,625 --> 00:40:31,208 R2-D2와 사랑에 빠졌죠 722 00:40:31,875 --> 00:40:33,875 전에는 비비언을 알지 못했어요 723 00:40:33,958 --> 00:40:36,666 극 중의 상황과 현실의 촬영 상황이 724 00:40:36,750 --> 00:40:40,041 동시에 진행되는 느낌이었죠 서로 잘 모르다가 725 00:40:40,125 --> 00:40:44,166 촬영을 거듭하면서 점점 가까워졌으니까요 726 00:40:44,250 --> 00:40:46,458 드라마 안과 밖에서 동시에 친해졌죠 727 00:40:46,541 --> 00:40:52,125 매사에 열심이고 연기를 열정적으로 하는 배우예요 728 00:40:52,958 --> 00:40:55,625 진짜 제다이라면 왜 광선검을 안 써요? 729 00:40:55,708 --> 00:40:56,541 "대본 리딩" 730 00:40:56,625 --> 00:40:57,791 숨어 지내야 하거든 731 00:40:58,375 --> 00:40:59,416 편리하네요 732 00:40:59,500 --> 00:41:03,125 제다이 기술을 할 줄 모르거나 광선검을 도둑맞은 게 아니라면요 733 00:41:03,333 --> 00:41:04,625 나 띄워 봐요 734 00:41:06,208 --> 00:41:08,541 연기를 기막히게 해냈다고 생각해요 735 00:41:08,625 --> 00:41:11,958 레아 공주 그 자체라고 느꼈거든요 736 00:41:14,083 --> 00:41:16,791 또 레아는 드로이드를 세상 무엇보다 좋아하죠 737 00:41:17,375 --> 00:41:19,625 비비언도 드로이드를 좋아해요 738 00:41:19,708 --> 00:41:21,333 그 장면들은 어제 했어 739 00:41:26,083 --> 00:41:28,416 실제로 저는 딸이 넷이나 있어요 740 00:41:28,500 --> 00:41:32,125 그래서 여자아이들 돌보는 일에는 아주 익숙하죠 741 00:41:33,958 --> 00:41:36,375 비록 오비완은 아버지가 아니지만 742 00:41:36,458 --> 00:41:39,666 이야기가 흘러가며 레아가 아버지 같은 면을 끄집어내요 743 00:41:40,541 --> 00:41:45,750 부성애를 조금씩 느끼면서 원칙대로만 살 수 없음을 깨닫죠 744 00:41:46,583 --> 00:41:51,375 처음에는 레아를 못 믿고 제 앞가림을 못 할 거라 여겨요 745 00:41:52,083 --> 00:41:54,875 하지만 레아는 차차 야무진 면을 보여 주다가 746 00:41:54,958 --> 00:41:58,291 결국엔 탈출하는 과정에서 커다란 기여를 해내죠 747 00:41:58,666 --> 00:42:03,750 오비완은 레아를 신뢰하게 되면서 더욱 인간적인 면을 드러내요 748 00:42:06,916 --> 00:42:09,041 스타워즈를 보면서 느끼는 것 중에는 749 00:42:09,125 --> 00:42:11,375 끈끈한 가족애가 있어요 750 00:42:12,125 --> 00:42:15,666 저도 그랬고 제가 아는 많은 사람들이 751 00:42:15,750 --> 00:42:18,208 스타워즈를 가족과 같이 봤다고 해요 752 00:42:18,291 --> 00:42:21,541 스타워즈라는 경험과 가족은 떼어 놓을 수 없는 거죠 753 00:42:23,291 --> 00:42:26,125 추억의 캐릭터들을 다시 등장시키는 일은 754 00:42:26,208 --> 00:42:29,791 아주 재미있어요 사람들에게 친숙하기 때문이죠 755 00:42:29,875 --> 00:42:34,500 배우들은 대중의 시선 속에서 자기 캐릭터와 더불어 살아왔고 756 00:42:34,583 --> 00:42:36,791 긴 세월 동안 그 캐릭터로 각인됐어요 757 00:42:41,916 --> 00:42:45,333 헤이든은 아나킨 스카이워커고 스스로 그걸 알아요 758 00:42:46,083 --> 00:42:48,500 캐릭터에 관해 갖고 있는 지식을 되살리죠 759 00:42:48,583 --> 00:42:52,000 사실 지식이라기보다는 본능이며 감정이라고 해야 해요 760 00:42:52,666 --> 00:42:56,500 자기가 맡은 캐릭터에 관해 뼛속까지 잘 알고 있어요 761 00:42:58,958 --> 00:43:02,000 제겐 명상과도 같은 시간이에요 762 00:43:03,083 --> 00:43:07,958 이것저것 생각하죠 대부분은 촬영할 장면을 생각해요 763 00:43:09,583 --> 00:43:12,375 아나킨과 다스 베이더의 차이점도 생각해 보고 764 00:43:13,000 --> 00:43:15,333 아나킨은 정말 사라진 건지 고민도 해요 765 00:43:16,916 --> 00:43:21,458 어두운 면에 잠식돼 완전히 다스 베이더로 변했지만 766 00:43:22,458 --> 00:43:27,375 항상 그 마음 안에 아나킨이 조금은 남아 있다고 믿고 싶어요 767 00:43:28,416 --> 00:43:31,041 조지 루카스 감독님이 제게 설명했듯이 768 00:43:31,750 --> 00:43:35,375 다스 베이더가 되었고 어두운 면에 완전히 빠졌지만 769 00:43:37,041 --> 00:43:40,583 그래도 선택받은 자라는 점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770 00:43:45,291 --> 00:43:49,625 오비완과 베이더의 이야기는 후반부로 갈수록 중요해져요 771 00:43:49,708 --> 00:43:52,750 결국 둘의 충돌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고요 772 00:43:54,125 --> 00:43:57,958 이때가 되면 오비완은 제 힘을 되찾죠 773 00:43:58,208 --> 00:44:01,916 강인함과 마음의 평화를 드디어 찾은 오비완은 774 00:44:02,000 --> 00:44:04,458 베이더를 마주해야 한다는 걸 깨달아요 775 00:44:08,291 --> 00:44:11,208 셋, 둘, 하나, 액션! 776 00:44:15,666 --> 00:44:17,791 프리퀄의 결투 장면을 많이 봤어요 777 00:44:17,875 --> 00:44:21,458 원래의 결투 모습을 일관되게 보여 주고 싶었거든요 778 00:44:21,541 --> 00:44:23,208 훈련받은 방식대로 싸우는 거죠 779 00:44:23,833 --> 00:44:27,708 그다음에 좀 더 살을 붙이고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했어요 780 00:44:29,166 --> 00:44:32,000 이 싸움에서는 어느 한쪽이 유리하다고 할 수 없어요 781 00:44:32,083 --> 00:44:35,000 두 사람 다 목숨을 걸고 싸울 수밖에 없죠 782 00:44:37,875 --> 00:44:40,333 오비완이 싸움의 우위를 점하고 783 00:44:40,416 --> 00:44:41,875 베이더의 가면을 깨뜨려요 784 00:44:44,291 --> 00:44:47,208 예전에 제자였던 이를 마지막으로 한 번 보는데 785 00:44:47,291 --> 00:44:50,875 아나킨의 모습을 찾으려 하지만 거절당하고 말아요 786 00:44:51,416 --> 00:44:53,083 상당히 가슴 아픈 장면이죠 787 00:44:54,041 --> 00:44:56,666 이걸 받아들이는 모습이 중요한 것 같아요 788 00:44:56,750 --> 00:44:59,708 이제 베이더를 죽일 수도 있지만 그러지 않잖아요 789 00:44:59,791 --> 00:45:04,250 다만 끔찍한 죄책감을 비로소 내려놓을 수 있게 된 거죠 790 00:45:04,416 --> 00:45:09,791 아나킨은 이제 없고 베이더는 베이더일 뿐이니까요 791 00:45:09,875 --> 00:45:12,958 이젠 잊을 수 있죠 오비완에게는 전환점인 것 같아요 792 00:45:14,666 --> 00:45:17,750 베이더라는 캐릭터에 관해 보여 주고 싶었던 것은 793 00:45:18,666 --> 00:45:23,500 오비완에게 품고 있는 강렬한 감정이었어요 794 00:45:23,583 --> 00:45:26,166 반드시 풀어 버려야 하는 감정이죠 795 00:45:26,958 --> 00:45:28,541 - 이완, 됐어요? - 됐어요 796 00:45:30,791 --> 00:45:33,208 베이더와 팰퍼틴의 마지막 장면에서 797 00:45:33,291 --> 00:45:35,916 팰퍼틴이 말하려는 게 바로 그거예요 798 00:45:36,000 --> 00:45:39,541 오비완에게 집착하는 게 약점이 된다는 거죠 799 00:45:39,625 --> 00:45:41,250 과거에 발목 잡혀 살면서 800 00:45:41,333 --> 00:45:44,000 자꾸 감정에 휘둘리는 베이더라면 801 00:45:44,375 --> 00:45:46,625 장차 필요한 인물이 아니라는 거예요 802 00:45:47,208 --> 00:45:52,125 그대가 이 문제를 제대로 판단하는지 모르겠군, 베이더 경 803 00:45:53,125 --> 00:45:59,000 옛 스승에 대한 감정 때문에 약해졌다는 생각이 드는데 804 00:46:00,000 --> 00:46:03,250 특색을 잘 살려 연기해야 하는 역할이에요 805 00:46:03,333 --> 00:46:05,208 가볍게 접근할 필요도 있고요 806 00:46:05,291 --> 00:46:07,916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해진 답은 없어요 807 00:46:08,583 --> 00:46:10,708 뭐 불편한 점은 없으시고요? 808 00:46:10,791 --> 00:46:14,250 이상하게 '처단'이라는 단어가 안 외워지네요 809 00:46:14,333 --> 00:46:17,083 기억하기 쉬운 단어 같은데 말이에요 810 00:46:19,791 --> 00:46:22,833 과거를 놓아주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 811 00:46:22,916 --> 00:46:24,708 그래야 모든 걸 내려놓고 812 00:46:24,791 --> 00:46:27,458 다스 베이더로서 새로운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죠 813 00:46:33,208 --> 00:46:35,000 시리즈의 끝부분이 되면 814 00:46:35,083 --> 00:46:38,208 믿음을 잃고 무너졌던 이 사람은 큰 성장을 이뤄요 815 00:46:38,291 --> 00:46:39,750 마지막으로 가는 출발선에서 816 00:46:39,833 --> 00:46:44,208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받아들이고 신념 또한 다시 찾죠 817 00:46:45,541 --> 00:46:48,041 그리고 드디어 콰이곤이 나타나요 818 00:46:48,458 --> 00:46:50,333 리암과 다시 함께한 경험은 멋졌죠 819 00:46:50,416 --> 00:46:53,791 첫 번째 영화에서 같이 출연한 게 전부였거든요 820 00:46:54,458 --> 00:46:58,916 콰이곤의 모습으로 다시 만나니까 가슴이 벅찼어요 821 00:47:00,458 --> 00:47:02,750 데버라와 얘기가 된 건 몇 달 전이었죠 822 00:47:02,833 --> 00:47:03,916 "리암 니슨 콰이곤 진 역" 823 00:47:04,000 --> 00:47:07,375 이완도 출연할 거라고 말해 주면서 그러더군요 824 00:47:07,458 --> 00:47:10,208 '마지막 부분에 출연해 주셨으면 좋겠어요' 825 00:47:10,291 --> 00:47:15,416 '오비완이 우여곡절을 겪은 후 도움이 절실한 시점에' 826 00:47:16,583 --> 00:47:19,083 '콰이곤 진은 오비완 곁에 없죠' 827 00:47:19,958 --> 00:47:22,833 '그러다 오비완 눈에 보이는 거예요' 828 00:47:24,541 --> 00:47:27,875 역할을 맡겠다고 망설임 없이 수락했어요 829 00:47:29,083 --> 00:47:32,041 너무나 익숙한 느낌을 바로 느낄 수 있었어요 830 00:47:32,666 --> 00:47:34,625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좀 의아했죠 831 00:47:34,708 --> 00:47:39,625 '보이지 않는 위험'이 나온 지 24년이나 지났고 832 00:47:41,333 --> 00:47:43,916 제작진도 모두 바뀌었잖아요 833 00:47:44,000 --> 00:47:45,833 훌륭한 데버라 감독이 있고 834 00:47:45,916 --> 00:47:47,625 이완을 다시 보는 것도 좋았죠 835 00:47:47,708 --> 00:47:50,250 그렇게 전설적인 이야기가 이어지는 거예요 836 00:47:53,666 --> 00:47:57,291 오비완은 콰이곤과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되었어요 837 00:47:57,375 --> 00:48:01,000 그리고 대중이 알고 사랑하던 그 오비완으로 돌아왔죠 838 00:48:02,041 --> 00:48:06,125 모두 레아와 탈라 같은 인물들 덕분이에요 839 00:48:06,250 --> 00:48:09,708 오비완이 신념과 희망을 되찾도록 해 줬으니까요 840 00:48:11,541 --> 00:48:12,541 '새로운 희망'이죠 841 00:48:14,375 --> 00:48:15,833 참 멋지지 않아요? 842 00:48:16,875 --> 00:48:18,625 "촬영 125일째" 843 00:48:18,708 --> 00:48:20,541 - 찍습니다 - 네, 찍어요 844 00:48:20,625 --> 00:48:21,458 찍습니다 845 00:48:21,791 --> 00:48:24,875 들어가요, 자, 액션! 846 00:48:28,666 --> 00:48:29,666 컷 847 00:48:29,958 --> 00:48:31,041 컷이에요 848 00:48:32,250 --> 00:48:37,416 여러분, 모두 고마워요 끝났습니다! 다 마쳤어요! 849 00:48:51,583 --> 00:48:54,750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하고 싶어요 850 00:48:54,833 --> 00:48:57,875 아주 장대한 여정이었다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851 00:48:57,958 --> 00:49:01,333 정말 잘 해내고 싶었기 때문에 굉장히 힘든 과정이었지만 852 00:49:01,625 --> 00:49:03,208 실제로 잘 해낸 것 같아요 853 00:49:03,291 --> 00:49:05,833 다 여러분 덕분이죠 진심이에요 854 00:49:05,916 --> 00:49:08,041 지치지 않고 각자 역할을 다해 줬죠 855 00:49:08,125 --> 00:49:10,750 그 결과는 멋진 작품으로 나타나게 마련이에요 856 00:49:10,833 --> 00:49:13,833 맨 처음 일정표 작업부터 가장 마지막 작업까지 857 00:49:13,916 --> 00:49:15,291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858 00:49:20,791 --> 00:49:24,625 우리 막내 태어났을 때 생긴 시가가 좀 남았거든요 859 00:49:24,708 --> 00:49:26,791 디즈니 취향은 아닐 것 같지만요 860 00:49:27,875 --> 00:49:30,166 어쨌든 죽음의 막대는 여기 두겠습니다 861 00:49:41,166 --> 00:49:42,250 반갑구나 862 00:49:43,458 --> 00:49:46,125 스타워즈에 비길 만한 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863 00:49:47,041 --> 00:49:48,916 스타워즈는 도처에 있죠 864 00:49:51,041 --> 00:49:53,708 70년대의 조지 루카스 감독님을 가끔 생각해요 865 00:49:53,791 --> 00:49:57,916 어떤 마음으로 '새로운 희망'을 썼을지 궁금해지곤 하죠 866 00:49:58,875 --> 00:50:00,875 나와서 대사를 하는 게 낫겠어요 867 00:50:00,958 --> 00:50:02,916 옆에서 말하는 편이 낫다고요 868 00:50:03,541 --> 00:50:06,125 그래야 루크에게 아주 가까이 갈 수 있죠 869 00:50:06,708 --> 00:50:07,625 액션! 870 00:50:13,791 --> 00:50:17,166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지 비교할 대상이 없을 정도죠 871 00:50:19,291 --> 00:50:22,541 그걸 염두에 두고 임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872 00:50:26,333 --> 00:50:30,208 이 정도로 탄탄한 팬층을 가진 작품은 해 본 적이 없어요 873 00:50:31,458 --> 00:50:34,708 국경을 초월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작품이죠 874 00:50:35,458 --> 00:50:36,416 액션! 875 00:50:38,875 --> 00:50:43,041 이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건 무척 영광스러운 일이에요 876 00:50:45,125 --> 00:50:49,916 절 캐스팅한 조지 루카스 감독님은 제게 엄청난 선물을 준 거죠 877 00:50:53,958 --> 00:50:56,416 다스 베이더로 다시 돌아와 연기하면서 878 00:50:56,500 --> 00:51:00,208 막중한 책임을 느껴요 조지 루카스 감독님은 물론 879 00:51:00,291 --> 00:51:02,875 이곳 제작진 모두에 대해서요 880 00:51:02,958 --> 00:51:07,083 제 캐릭터를 멋지고 유명하게 만들어 주신 분들이니까요 881 00:51:10,833 --> 00:51:13,916 스타워즈가 가진 힘은 쉽게 사라지지 않아요 882 00:51:16,916 --> 00:51:19,958 그 속에서 우리 자신과 우리 주변 세상에 대해 883 00:51:20,041 --> 00:51:21,875 배울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884 00:51:22,458 --> 00:51:24,333 선과 악에 관한 교훈도 있고 885 00:51:24,416 --> 00:51:25,875 영웅의 삶도 들여다보죠 886 00:51:26,291 --> 00:51:29,000 대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도 볼 수 있고요 887 00:51:29,750 --> 00:51:32,000 그 누구도 함부로 넘볼 수 없는 888 00:51:32,083 --> 00:51:33,708 신화를 써 온 거라고 생각해요 889 00:51:35,125 --> 00:51:37,708 장대한 서사가 이어지는 걸 보며 마음 설레죠 890 00:51:39,041 --> 00:51:42,916 스타워즈 은하계로 와서 이 세계의 일원이 된다는 건 891 00:51:43,000 --> 00:51:44,166 아주 특별한 일이에요 892 00:51:44,750 --> 00:51:46,083 우린 다 어떤 식으로든 893 00:51:46,166 --> 00:51:48,500 스타워즈와 함께 성장하고 살아왔어요 894 00:51:49,125 --> 00:51:52,458 도와줘요, 오비완 케노비 당신이 유일한 희망이에요 895 00:51:53,291 --> 00:51:56,125 스타워즈에 각별한 감정을 가진 사람이 참 많아요 896 00:51:56,208 --> 00:51:59,541 저마다의 인생에 다양하게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죠 897 00:52:02,666 --> 00:52:06,541 스타워즈 관객의 연령층은 전 세대를 망라하고 898 00:52:06,625 --> 00:52:09,958 열정적인 팬들도 그 수가 무척 많아요 899 00:52:10,583 --> 00:52:12,541 영화를 만든 조지 루카스 감독은 900 00:52:12,625 --> 00:52:16,250 이야깃거리가 이렇게도 풍부한 캐릭터들을 창조해 냈죠 901 00:52:16,333 --> 00:52:18,250 이 캐릭터들을 이어받아서 902 00:52:18,333 --> 00:52:21,083 그 중간 단계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일을 903 00:52:21,166 --> 00:52:23,583 제가 할 수 있다는 건 굉장한 행운이에요 904 00:52:23,666 --> 00:52:26,291 제대로 해내야 한다는 책임감도 물론 크지만요 905 00:52:46,458 --> 00:52:50,791 "스타워즈 기념행사 캘리포니아 애너하임" 906 00:52:57,625 --> 00:52:59,666 저는 최선을 다해 참여할 거예요 907 00:52:59,750 --> 00:53:01,458 행사란 행사는 다 놓치지 않고요 908 00:53:01,541 --> 00:53:03,958 감격적이고 압도적이며 기념비적이죠 909 00:53:04,291 --> 00:53:06,375 정말 기분 좋고 신나요 910 00:53:06,458 --> 00:53:09,416 문이 열리면 어떤 광경이 펼쳐질지 정말 기대되네요 911 00:53:09,500 --> 00:53:11,125 저도 지금 심장이 터질 것 같고 912 00:53:11,208 --> 00:53:13,416 너무 설레서 기다리기 힘들어요 913 00:53:17,666 --> 00:53:20,541 "2022 애너하임 스타워즈 기념행사" 914 00:53:20,833 --> 00:53:23,708 굉장한 날이에요 기념행사만 열리는 게 아니라 915 00:53:23,791 --> 00:53:25,541 드라마 시리즈도 첫선을 보이죠 916 00:53:25,625 --> 00:53:29,000 그야말로 가장 중요한 날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917 00:53:29,083 --> 00:53:33,208 떨리기도 하고 신나기도 하고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하네요 918 00:53:34,625 --> 00:53:37,125 오늘 행사를 위해서 많은 준비를 했죠 919 00:53:37,208 --> 00:53:39,958 관객들의 기대감이 피부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920 00:53:40,041 --> 00:53:43,666 다시 이렇게 팬들 앞에 서는 게 제겐 참 큰일이에요 921 00:53:43,750 --> 00:53:46,583 오늘 저녁 상영회 생각에 가슴이 떨려요 922 00:53:46,666 --> 00:53:48,208 아마 멋질 겁니다 923 00:53:49,333 --> 00:53:51,041 여러분, 오늘 재미있나요? 924 00:53:55,458 --> 00:53:58,375 안 들려요! 925 00:54:02,958 --> 00:54:06,708 오비완! 오비완! 오비완! 926 00:54:30,083 --> 00:54:33,500 '반갑구나' 스타워즈 기념행사입니다! 927 00:54:37,166 --> 00:54:38,958 우리가 돌아왔어요 928 00:54:45,666 --> 00:54:48,500 무대에 나갈 때까지만 해도 실감이 안 났는데 929 00:54:49,416 --> 00:54:51,541 관객들의 함성을 직접 들으면서 930 00:54:51,625 --> 00:54:56,250 사람들이 이 작품을 본다는 게 현실로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931 00:55:03,375 --> 00:55:05,583 기념행사에 와 본 건 처음인데요 932 00:55:05,666 --> 00:55:07,875 행사 현장은 어떤 느낌인지 경험하고 933 00:55:07,958 --> 00:55:10,583 진짜 스타워즈 팬들을 만나보고 싶었어요 934 00:55:12,250 --> 00:55:13,875 감정이 파도처럼 밀려오네요 935 00:55:14,041 --> 00:55:19,625 오십 먹은 아저씨가 울고 있어요 1977년 영화관에서 그랬듯이요 936 00:55:22,875 --> 00:55:25,500 이완이 다시 역할을 맡고 헤이든도 돌아와서 937 00:55:25,958 --> 00:55:28,625 다스 베이더로 등장하는 걸 보니 참 좋네요 938 00:55:28,708 --> 00:55:30,708 정말 잘 어울리는 조합이에요 939 00:55:33,875 --> 00:55:34,833 우리처럼요 940 00:55:37,791 --> 00:55:42,000 이번에 경험한 모든 게 감정을 많이 움직인 것 같아요 941 00:55:42,083 --> 00:55:44,250 저도 모르게 목이 메어 오더라고요 942 00:55:47,958 --> 00:55:51,625 스타워즈 시리즈의 주된 관객인 어린이들의 사랑을 느꼈어요 943 00:55:52,208 --> 00:55:56,708 캐리 피셔, 해리슨 포드와 알렉 기네스가 저의 스타워즈였듯 944 00:55:56,791 --> 00:55:59,083 우리는 이 어린이들의 스타워즈인 거죠 945 00:56:00,500 --> 00:56:03,958 3년간 아주 열심히 노력했어요 팬들을 위해서였죠 946 00:56:04,041 --> 00:56:06,916 이렇게 만나서 소통할 수 있어 정말 흐뭇해요 947 00:56:07,000 --> 00:56:10,166 "반갑구나" 948 00:58:39,666 --> 00:58:41,666 자막: 김가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