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0,595 --> 00:00:13,514 ‪"내 이름은 모니크" 2 00:00:13,514 --> 00:00:15,850 ‪- 모니크는 제정신이 아냐 ‪- 도덕성보다 돈이지 3 00:00:15,850 --> 00:00:17,018 ‪모니크는 전설이야 4 00:00:17,018 --> 00:00:19,562 ‪- 돌아선 관계가 너무 많아 ‪- 그게 프로지 5 00:00:19,562 --> 00:00:21,230 ‪- 역시 모니크야 ‪- 바보상까지 받았어 6 00:00:21,230 --> 00:00:22,315 ‪모니크는 까다로워 7 00:00:22,315 --> 00:00:23,566 ‪모니크가 전설이라고? 8 00:00:23,566 --> 00:00:25,318 ‪돌아선 관계가 한두 명이 아냐 9 00:00:25,318 --> 00:00:27,987 ‪- 불안정한 사람이야 ‪- 바보상을 받았잖아 10 00:00:30,281 --> 00:00:32,283 ‪코미디언으로서 끝났잖아 11 00:00:32,909 --> 00:00:34,494 ‪격려해 줘서 고마워요 12 00:00:36,788 --> 00:00:37,747 ‪시작하죠 13 00:00:38,498 --> 00:00:42,001 ‪사랑하는 여러분! 14 00:00:46,047 --> 00:00:47,423 ‪이거죠 15 00:00:49,842 --> 00:00:53,179 ‪사랑하는 여러분! 16 00:00:55,306 --> 00:00:58,142 ‪조지아주 애틀랜타 팬 여러분! 17 00:00:58,142 --> 00:01:00,978 ‪조지아주 애틀랜타! 18 00:01:00,978 --> 00:01:02,897 ‪사랑하는 여러분 19 00:01:04,941 --> 00:01:07,693 ‪이곳의 열기가 그대로 느껴지네요 20 00:01:10,321 --> 00:01:12,115 ‪사랑하는 여러분! 21 00:01:13,157 --> 00:01:15,076 ‪우리가 해냈어요 22 00:01:15,076 --> 00:01:16,494 ‪해냈어요 23 00:01:16,494 --> 00:01:31,342 ‪- 모니크! ‪- 모니크! 24 00:01:32,426 --> 00:01:35,596 ‪제가 이 무대에 서 있는 거 ‪꿈 아니죠? 25 00:01:37,765 --> 00:01:41,269 ‪제가 이 무대에 서 있는 거 ‪꿈 아니죠? 26 00:01:47,233 --> 00:01:48,860 ‪지금 제가 어떤지 아세요? 27 00:01:49,402 --> 00:01:53,698 ‪눈물을 펑펑 쏟지 않으려고 ‪죽을힘을 다하고 있어요 28 00:02:04,375 --> 00:02:07,503 ‪얼마나 감사한 마음이 드는지 ‪모르실 거예요 29 00:02:08,254 --> 00:02:09,672 ‪한없이 감사해요 30 00:02:10,173 --> 00:02:12,466 ‪제 곁에서 힘이 돼 준 모든 분께 31 00:02:12,466 --> 00:02:14,510 ‪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32 00:02:14,510 --> 00:02:18,389 ‪절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‪고맙다고 인사드리고 33 00:02:18,389 --> 00:02:21,225 ‪표를 사서 여기 오신 여러분도 ‪감사합니다 34 00:02:21,225 --> 00:02:22,393 ‪백인 친구 당신도요 35 00:02:22,393 --> 00:02:25,229 ‪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올릴게요 36 00:02:28,566 --> 00:02:29,609 ‪오늘 밤 37 00:02:30,526 --> 00:02:32,361 ‪이 공연이 끝나면 38 00:02:32,862 --> 00:02:35,114 ‪제가 어떤 사람인지 ‪아시게 될 거예요 39 00:02:35,865 --> 00:02:37,783 ‪오늘 밤 이 공연이 끝나면 40 00:02:37,783 --> 00:02:41,787 ‪제가 왜 참지 않는지 ‪아시게 될 거예요 41 00:02:41,787 --> 00:02:44,415 ‪오늘 밤 이 공연이 끝나면 42 00:02:44,415 --> 00:02:46,626 ‪이러시겠죠, '이제 당신 이해해요' 43 00:02:47,210 --> 00:02:50,922 ‪다들 저에 대해 ‪모르는 사실이 있어요 44 00:02:50,922 --> 00:02:55,134 ‪다들 그걸 모르고 ‪저한테 모욕하는 말을 퍼붓고 45 00:02:55,134 --> 00:02:57,470 ‪갖가지 욕설을 늘어놓고 46 00:02:57,470 --> 00:03:00,556 ‪자질이 부족하다느니 ‪어쩌니 하는 헛소리를 지껄였죠 47 00:03:00,556 --> 00:03:02,642 ‪그래서 이런 질문을 받아요 ‪'모니크' 48 00:03:02,642 --> 00:03:06,562 ‪'어떻게 그런 말을 듣고도 ‪견디는 거예요?' 49 00:03:06,562 --> 00:03:09,649 ‪'꼭 한 귀로 듣고 ‪한 귀로 흘리는 것 같아요' 50 00:03:09,649 --> 00:03:11,734 ‪다들 모르는 사실이 있어요 51 00:03:11,734 --> 00:03:16,197 ‪TV 생방송이나 라이브 무대에서 ‪이 말을 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52 00:03:16,197 --> 00:03:17,990 ‪낙인이 찍히게 될 테니까요 53 00:03:17,990 --> 00:03:20,409 ‪다들 모르는 사실이 뭐냐면요 54 00:03:20,409 --> 00:03:22,954 ‪전 특수 교육을 받은 몸이랍니다 55 00:03:22,954 --> 00:03:24,664 ‪특별반 출신이에요 56 00:03:24,664 --> 00:03:29,126 ‪특수 교육 받은 사람이 ‪어떻게 자랐는지 잘 보세요 57 00:03:29,126 --> 00:03:32,546 ‪특별반 출신이 ‪바로 여기에 있다고요! 58 00:03:32,546 --> 00:03:33,965 ‪이렇게 놀림받는 애들이 있죠 59 00:03:34,966 --> 00:03:36,550 ‪제가 그런 애였어요 60 00:03:39,095 --> 00:03:40,972 ‪바로 제가 그랬어요 61 00:03:41,764 --> 00:03:45,685 ‪전 세상에 존재하는 욕이란 욕은 ‪다 들었어요 62 00:03:45,685 --> 00:03:47,478 ‪7학년부터 9학년 때까지요 63 00:03:47,979 --> 00:03:52,316 ‪전 특수 교육을 받는 ‪학생이었으니까요 64 00:03:53,109 --> 00:03:54,777 ‪제 말 들었나요? 65 00:03:55,945 --> 00:03:57,571 ‪특수라니까요 66 00:03:59,448 --> 00:04:01,075 ‪뒤에 교육이 붙고요 67 00:04:01,575 --> 00:04:02,743 ‪줄넘기 놀이 해도 되겠어요 68 00:04:02,743 --> 00:04:04,537 ‪'특수가 간다' 69 00:04:04,537 --> 00:04:06,163 ‪'교육이 따라간다' 70 00:04:09,125 --> 00:04:11,711 ‪특수 교육 71 00:04:12,295 --> 00:04:14,380 ‪절 평가하고 싶으면 72 00:04:14,380 --> 00:04:16,340 ‪먼저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죠 73 00:04:16,340 --> 00:04:18,634 ‪중학교에 다닐 때 74 00:04:18,634 --> 00:04:21,971 ‪그러니까 7학년부터 9학년 때까지 75 00:04:21,971 --> 00:04:24,181 ‪특별반에서 특수 교육을 받았어요 76 00:04:24,765 --> 00:04:26,892 ‪검색할 필요 없게 77 00:04:26,892 --> 00:04:28,811 ‪미리 말해 줄게요 78 00:04:28,811 --> 00:04:31,147 ‪틀림없이 착오가 있었던 것 같아요 79 00:04:34,025 --> 00:04:38,070 ‪착오가 분명해요, 통지서가 ‪집에 날아온 적이 없거든요 80 00:04:38,612 --> 00:04:40,197 ‪선생님이 부모님을 부른 적도 없고 81 00:04:40,990 --> 00:04:44,118 ‪교육청에서 연락 온 적도 없었어요 82 00:04:44,702 --> 00:04:46,495 ‪단지 제가 등교했더니... 83 00:04:49,373 --> 00:04:51,459 ‪중학교에 말이에요 84 00:04:51,459 --> 00:04:53,294 ‪새 옷을 입고 등교했죠 85 00:04:53,294 --> 00:04:56,380 ‪치크 청바지에 ‪멋지게 차려입었어요 86 00:04:56,380 --> 00:04:59,633 ‪흰색 티셔츠를 입고 ‪어울리게 흰색 신발을 신었죠 87 00:04:59,633 --> 00:05:02,094 ‪7학년을 시작할 준비가 ‪돼 있었어요 88 00:05:03,846 --> 00:05:05,389 ‪그런데 알고 보니 89 00:05:05,890 --> 00:05:08,059 ‪우리 집에는 ‪통지서가 안 왔더라고요 90 00:05:11,062 --> 00:05:13,356 ‪제가 어떤 반에 배정될지 ‪알려주는 거요 91 00:05:13,356 --> 00:05:16,776 ‪그래서 생각했죠 ‪'참 특별한 해가 되겠는데' 92 00:05:16,776 --> 00:05:20,029 ‪'난 통지서를 못 받았으니까 ‪학교에서 확인해야 해' 93 00:05:20,029 --> 00:05:22,073 ‪'참 특별한 사건이네' 94 00:05:24,450 --> 00:05:26,535 ‪학교에 가면 이름이 적혀 있어요 95 00:05:28,204 --> 00:05:29,789 ‪게시판에요 96 00:05:30,289 --> 00:05:33,042 ‪어느 반에 배정됐는지 ‪거기에 나와 있죠 97 00:05:33,042 --> 00:05:37,338 ‪다들 자기 이름을 확인하고 이랬죠 ‪'난 이 반이야', '난 저 반이야' 98 00:05:37,338 --> 00:05:39,340 ‪저도 게시판을 봤어요 99 00:05:44,136 --> 00:05:46,597 ‪'야, 그쪽 좀 보자 ‪뭐라고 적혀 있어?' 100 00:05:48,391 --> 00:05:51,435 ‪제 건 봉투에 있었어요 101 00:05:54,063 --> 00:05:57,775 ‪아시겠어요? ‪제 건 봉투에 들어 있었다고요 102 00:05:57,775 --> 00:06:00,194 ‪뭔가 잘못됐다는 걸 직감했지만 103 00:06:00,194 --> 00:06:01,737 ‪전 늘 낙관적이었죠 104 00:06:01,737 --> 00:06:05,366 ‪유리잔이 절반이나 찼다고 ‪말하는 애였어요 105 00:06:05,366 --> 00:06:09,370 ‪그래서 제 정보가 ‪봉투에 들어 있는 걸 보자 이랬죠 106 00:06:09,370 --> 00:06:11,497 ‪'세상에, 죽인다!' 107 00:06:11,497 --> 00:06:14,291 ‪'특별한 내용이 적혀 있나 봐' 108 00:06:14,291 --> 00:06:17,336 ‪'내 건 봉투에 들어 있다고' 109 00:06:17,920 --> 00:06:19,588 ‪전 봉투를 열었어요 110 00:06:21,715 --> 00:06:23,968 ‪한 애가 물었죠 ‪'뭐라고 적혀 있어?' 111 00:06:24,468 --> 00:06:25,845 ‪'그래, 말해 줄게' 112 00:06:26,679 --> 00:06:30,766 ‪'여기에 B217이라고 적혀 있어' 113 00:06:31,434 --> 00:06:32,518 ‪알았죠? 114 00:06:32,518 --> 00:06:36,355 ‪전 B가 ‪최고를 뜻한다고 생각했어요 115 00:06:39,442 --> 00:06:41,777 ‪'난 최고의 학생이야' 116 00:06:41,777 --> 00:06:44,447 ‪'이 몸은 217호로 가야겠다' 117 00:06:46,365 --> 00:06:49,493 ‪'내 교실은 ‪중학교 건물 2층에 있어' 118 00:06:49,994 --> 00:06:52,955 ‪'신입생들은 2층에 안 가' 119 00:06:52,955 --> 00:06:54,498 ‪'특별한 애들이나 가지' 120 00:06:54,999 --> 00:06:58,669 ‪'이 몸은 B217호로 가신다' 121 00:06:59,170 --> 00:07:01,839 ‪그래서 217호로 갔는데 122 00:07:01,839 --> 00:07:05,509 ‪B가 안 보이는 거예요 ‪하지만 괜찮다고 생각했죠 123 00:07:05,509 --> 00:07:08,179 ‪어쨌든 217호 맞잖아요 124 00:07:08,846 --> 00:07:10,890 ‪전 자랑스럽게 교실로 들어갔어요 125 00:07:11,390 --> 00:07:12,725 ‪새 옷차림으로요 126 00:07:13,434 --> 00:07:16,437 ‪거기 계신 선생님께 ‪제 서류를 드렸어요 127 00:07:17,021 --> 00:07:18,689 ‪선생님이 이랬거든요 ‪'넌 누구니?' 128 00:07:20,524 --> 00:07:22,443 ‪'모니크 아임스인데요' 129 00:07:24,069 --> 00:07:26,697 ‪선생님이 말씀하셨죠 ‪'내 서류에 네 이름이 없어' 130 00:07:27,198 --> 00:07:29,033 ‪'저한테 이 서류가 있는데요' 131 00:07:29,533 --> 00:07:32,036 ‪그런데 선생님이 서류를 받더니 132 00:07:33,120 --> 00:07:34,580 ‪살짝 웃으시는 거예요 133 00:07:36,207 --> 00:07:38,083 ‪전 왜 웃는지 이해가 안 됐죠 134 00:07:38,083 --> 00:07:40,753 ‪'그러거나 말거나 내가 최고야' 135 00:07:43,172 --> 00:07:45,716 ‪그냥 웃긴 선생이라고만 ‪생각했어요 136 00:07:46,217 --> 00:07:49,386 ‪선생님이 웃으면서 ‪그러더군요, '아니야' 137 00:07:49,386 --> 00:07:51,263 ‪'이 217호가 아니야' 138 00:07:51,263 --> 00:07:54,558 ‪'네 교실은 1층에 있단다 ‪뒤쪽에 말이야' 139 00:07:56,268 --> 00:07:58,145 ‪B가 뒤쪽을 뜻했나 봐요 140 00:07:58,145 --> 00:08:00,523 ‪제 교실은 뒤쪽에 있더라고요 141 00:08:02,942 --> 00:08:06,070 ‪전 다시 B217호로 갔고 142 00:08:06,987 --> 00:08:09,949 ‪그 교실에 들어갔는데 143 00:08:10,699 --> 00:08:14,411 ‪한 여자애가 ‪헬멧을 쓰고 있는 거예요 144 00:08:16,247 --> 00:08:17,790 ‪턱끈도 달려 있고요 145 00:08:17,790 --> 00:08:20,626 ‪욕이 저절로 나오던데요 ‪'빌어먹을!' 146 00:08:25,381 --> 00:08:27,841 ‪하지만 긍정적으로 ‪이렇게 생각했죠 147 00:08:29,635 --> 00:08:32,680 ‪'저게 쟤 패션 스타일인가 봐' 148 00:08:32,680 --> 00:08:34,098 ‪'우리는 중학생이잖아' 149 00:08:34,098 --> 00:08:36,976 ‪'헬멧을 잘 소화한다고 ‪자랑하려고 썼겠지' 150 00:08:39,019 --> 00:08:40,938 ‪어쨌든 헬멧을 쓰고 있었어요 151 00:08:41,981 --> 00:08:44,108 ‪그리고 전 자리에 앉았는데 152 00:08:44,984 --> 00:08:47,236 ‪백인 남자애가 보였어요 153 00:08:48,737 --> 00:08:50,489 ‪걔는 접착제를 바르고 있었죠 154 00:08:52,032 --> 00:08:53,951 ‪자기 손에요 155 00:08:54,535 --> 00:08:56,495 ‪전 구경거리를 좋아해요 156 00:08:56,495 --> 00:08:59,373 ‪재미있는 구경이라면 대환영이니까 157 00:08:59,373 --> 00:09:00,916 ‪잘한다고 응원해 줬죠 158 00:09:00,916 --> 00:09:03,419 ‪접착제가 마를 때까지 ‪걔를 쳐다봤는데 159 00:09:03,419 --> 00:09:06,839 ‪접착제를 손 안에서 굴리더군요 160 00:09:06,839 --> 00:09:09,258 ‪리틀 티미는 ‪제가 쳐다보는 걸 알고 161 00:09:09,258 --> 00:09:11,302 ‪마술사라도 되는 듯이 162 00:09:11,302 --> 00:09:12,386 ‪이렇게 했어요 163 00:09:16,015 --> 00:09:17,474 ‪그다음에는 이렇게 했죠 164 00:09:19,518 --> 00:09:23,272 ‪'엄마야, 나 특별반에 왔네' 165 00:09:28,068 --> 00:09:34,116 ‪'특수 교육 받는 반에 ‪들어왔어, 빌어먹을!' 166 00:09:35,451 --> 00:09:37,786 ‪그렇다고 제가 좌절했을까요? 167 00:09:37,786 --> 00:09:40,039 ‪전 장점이 보였어요 168 00:09:40,039 --> 00:09:42,082 ‪게시판을 봤더니 169 00:09:42,082 --> 00:09:44,293 ‪어떤 걸 가르치는지 ‪나와 있었거든요 170 00:09:44,793 --> 00:09:46,712 ‪전 생각했죠 ‪'본때를 보여 줘야겠네' 171 00:09:47,421 --> 00:09:50,466 ‪'원색, 이차색 같은 걸 배운다고?' 172 00:09:51,884 --> 00:09:53,677 ‪'우등생 명단아, 기다려라!' 173 00:10:00,476 --> 00:10:04,021 ‪이때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됐어요 174 00:10:04,647 --> 00:10:07,858 ‪우리 어머니가 까막눈이라는 걸요 175 00:10:09,526 --> 00:10:11,153 ‪여러분 인성도 문제 있네요 176 00:10:12,196 --> 00:10:17,451 ‪우리 어머니가 ‪글을 못 읽는단 얘기에 웃었잖아요 177 00:10:17,451 --> 00:10:19,536 ‪다들 심보가 참 못됐어요 178 00:10:23,374 --> 00:10:25,542 ‪어머니가 얘기해 주신 게 아니에요 179 00:10:26,210 --> 00:10:27,753 ‪대화로 알게 된 게 아니라 180 00:10:27,753 --> 00:10:29,797 ‪관찰하다가 알게 됐어요 181 00:10:29,797 --> 00:10:34,051 ‪전 공부 잘하는 똑똑한 학생은 ‪아니었죠 182 00:10:34,635 --> 00:10:37,471 ‪건물 뒤쪽에 있는 ‪특수반 학생이잖아요 183 00:10:37,471 --> 00:10:39,765 ‪뭐, 그래도 괜찮아요 184 00:10:39,765 --> 00:10:43,268 ‪전 뭔가 다른 게 있으면 ‪쉽게 눈치챘어요 185 00:10:43,769 --> 00:10:47,231 ‪관찰력이 좋아서 ‪주변을 잘 살폈거든요 186 00:10:47,773 --> 00:10:49,733 ‪전 선생님이 준 편지를 꺼냈죠 187 00:10:49,733 --> 00:10:52,736 ‪재수 없는 선생님이 ‪집으로 편지를 보냈는데 188 00:10:53,278 --> 00:10:56,156 ‪이렇게 적혀 있었어요 ‪'모니크는...' 189 00:10:57,241 --> 00:10:58,992 ‪'말이 너무 많습니다' 190 00:11:00,452 --> 00:11:02,413 ‪그러니 전 어릴 때랑 똑같아요 191 00:11:02,413 --> 00:11:05,374 ‪평생 이렇게 ‪쉴 새 없이 떠들었어요 192 00:11:05,916 --> 00:11:09,044 ‪'모니크는 말이 너무 많아서 ‪수업을 방해합니다' 193 00:11:09,628 --> 00:11:12,923 ‪'한 번 더 이런 일이 생기면 ‪학부모님을 면담하겠습니다' 194 00:11:12,923 --> 00:11:15,134 ‪전 이미 편지를 읽었죠 195 00:11:16,760 --> 00:11:18,387 ‪그래도 편지를 집에 가져갔어요 196 00:11:18,929 --> 00:11:21,265 ‪전 정직한 사람이니까요 197 00:11:21,265 --> 00:11:22,808 ‪정직한 사람이라고요 198 00:11:22,808 --> 00:11:26,520 ‪제가 잘못했으면 그랬다고 ‪솔직하게 말했어요 199 00:11:28,439 --> 00:11:30,649 ‪그래서 집에 가는 내내 ‪안절부절못했어요 200 00:11:31,275 --> 00:11:33,944 ‪엄마한테 편지를 드려야 하니까요 201 00:11:33,944 --> 00:11:36,488 ‪제가 말이 너무 많다고 ‪백인 남자 선생님이 쓴 그 편지요 202 00:11:36,488 --> 00:11:39,616 ‪이 선생님뿐만 아니라 ‪엄마도 제가 말이 너무 많댔어요 203 00:11:41,702 --> 00:11:44,371 ‪그래서 우리 가족은 ‪지금도 절 싫어해요 204 00:11:45,831 --> 00:11:46,749 ‪아시겠어요? 205 00:11:46,749 --> 00:11:50,085 ‪어쨌든 집에 가서 ‪엄마한테 편지를 드렸어요 206 00:11:50,669 --> 00:11:53,255 ‪엄마는 편지 봉투를 열었어요 207 00:11:53,255 --> 00:11:54,840 ‪우선 한마디 할게요 208 00:11:54,840 --> 00:11:58,218 ‪무대에서 이 얘기를 할 거라니까 ‪남편이 그랬어요 209 00:11:58,218 --> 00:12:00,345 ‪- 뭐라고 하던가요? ‪- 지금 말하잖아요 210 00:12:04,475 --> 00:12:05,768 ‪남편이 말했어요, '여보' 211 00:12:06,852 --> 00:12:09,271 ‪'당신 어머니를 ‪까막눈이라고 하지 마' 212 00:12:09,772 --> 00:12:11,482 ‪'그 표현은 좀 심해' 213 00:12:11,982 --> 00:12:15,110 ‪전 10학년 때부터 ‪남편을 알고 지냈어요 214 00:12:15,110 --> 00:12:16,987 ‪우리가 14살 때부터죠 215 00:12:16,987 --> 00:12:22,409 ‪그리고 남편처럼 다정한 사람은 ‪평생을 살아도 만나기 힘들어요 216 00:12:22,409 --> 00:12:25,162 ‪전 남편을 쳐다보면서 말했죠 ‪'이럴 줄 알았지' 217 00:12:28,373 --> 00:12:31,752 ‪'어머니를 생각해서 ‪그런 말을 할 줄 알았어' 218 00:12:31,752 --> 00:12:34,838 ‪'10학년 때부터 ‪당신을 알고 지냈으니까' 219 00:12:34,838 --> 00:12:39,051 ‪'하지만 당신도 10학년 때부터 ‪날 알고 지냈잖아' 220 00:12:39,051 --> 00:12:41,303 ‪'우리 엄마는 ‪글을 못 깨우친 게 아니라' 221 00:12:41,303 --> 00:12:44,139 ‪'무식한 까막눈이었어!' 222 00:12:46,600 --> 00:12:49,561 ‪어쨌든 전 엄마한테 편지를 드렸고 223 00:12:50,979 --> 00:12:52,606 ‪야단맞을 각오를 했어요 224 00:12:53,106 --> 00:12:54,525 ‪이런 반응을 기다렸죠 225 00:12:54,525 --> 00:12:56,985 ‪'내가 입 좀 다물라고 했잖아' 226 00:12:57,569 --> 00:12:59,446 ‪꾸지람 들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 227 00:12:59,446 --> 00:13:00,948 ‪엄마가 편지를 보시더니... 228 00:13:05,994 --> 00:13:07,371 ‪절 쳐다보셨어요 229 00:13:07,871 --> 00:13:09,873 ‪엄마가 쳐다보자 전 빙그레 웃었죠 230 00:13:09,873 --> 00:13:12,709 ‪어떻게 되나 보려고 ‪편지 내용을 모른 척하면서요 231 00:13:15,212 --> 00:13:18,632 ‪엄마는 편지를 보고 ‪다시 절 보더니 말씀하셨어요 232 00:13:18,632 --> 00:13:20,968 ‪'니키, 정말 잘됐구나' 233 00:13:22,886 --> 00:13:27,516 ‪전 생각했죠 ‪'엄마가 글도 못 읽네' 234 00:13:30,352 --> 00:13:33,438 ‪'젠장, 우리 엄마가 글을 못 읽어' 235 00:13:39,778 --> 00:13:43,240 ‪흉보는 게 아니라 ‪사실을 말하는 것뿐이에요 236 00:13:43,740 --> 00:13:46,493 ‪맙소사, 글을 못 읽더라고요 237 00:13:49,413 --> 00:13:51,456 ‪그 후 전 일부러 ‪교육용 어린이 TV 쇼를 틀어 놨죠 238 00:13:51,456 --> 00:13:53,000 ‪엄마가 글을 배우게요 239 00:13:53,500 --> 00:13:56,670 ‪'브렉, 퍼스트, 브렉퍼스트' 240 00:14:00,382 --> 00:14:03,927 ‪특수 교육을 받는 반에서는 241 00:14:04,553 --> 00:14:07,014 ‪인종 차별이 없을 거 같죠? 242 00:14:07,723 --> 00:14:12,978 ‪특별반에서는 인종 차별이 ‪존재할 리 없을 거 같잖아요 243 00:14:12,978 --> 00:14:15,063 ‪그런 교육 프로그램에 ‪참여하는 학생은 244 00:14:15,063 --> 00:14:17,983 ‪특별하다고 여겨지니까요 245 00:14:17,983 --> 00:14:20,986 ‪'참 특별한 애들이지' ‪이런 거 말고 246 00:14:20,986 --> 00:14:23,071 ‪'이런, 특별한 애들이구나' ‪이렇게요 247 00:14:24,197 --> 00:14:26,783 ‪우리는 망가진 애들 ‪취급을 받았어요 248 00:14:26,783 --> 00:14:30,871 ‪한 명도 빼놓지 않고 ‪가망 없는 실패자 취급을 받았고 249 00:14:30,871 --> 00:14:33,123 ‪하나같이 약을 먹었어요 250 00:14:33,123 --> 00:14:35,167 ‪전 약 안 먹었어요 251 00:14:39,129 --> 00:14:42,007 ‪우리 담당 교사는 ‪매키니 선생님이었어요 252 00:14:43,759 --> 00:14:46,261 ‪매키니 선생님은 백인이었죠 253 00:14:47,012 --> 00:14:48,639 ‪'백인 중의 백인'이었어요 254 00:14:54,561 --> 00:14:56,647 ‪백인들이 이러네요 ‪'백인 중의 백인이 뭐야?' 255 00:14:58,941 --> 00:15:00,817 ‪흑인을 싫어하는 백인 말이에요 256 00:15:02,069 --> 00:15:03,612 ‪그런 사람이 백인 중의 백인이죠 257 00:15:04,571 --> 00:15:07,574 ‪그때 전 7학년이었어요 258 00:15:07,574 --> 00:15:11,203 ‪제가 어떤 기질을 가지고 ‪태어났는지 아셔야 해요 259 00:15:11,203 --> 00:15:14,873 ‪타고난 기질이라고 ‪먼저 시비를 걸진 않아요 260 00:15:14,873 --> 00:15:17,834 ‪맞서 싸우는 기질을 ‪가지고 태어난 것뿐이고 261 00:15:17,834 --> 00:15:20,796 ‪잘못된 일에는 ‪맞서 싸워야 한다고 생각했죠 262 00:15:20,796 --> 00:15:24,049 ‪전 그런 기질을 가지고 태어났어요 263 00:15:25,801 --> 00:15:27,761 ‪어느 날 우린 교실에 앉아 있었고 264 00:15:28,512 --> 00:15:30,973 ‪매키니 선생님이 ‪일어나서 말했죠, '잘 들어' 265 00:15:31,640 --> 00:15:36,603 ‪'내가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‪교실 오른쪽 자리에 앉아' 266 00:15:38,480 --> 00:15:40,649 ‪'내가 이름을 부르지 않는 사람은' 267 00:15:40,649 --> 00:15:44,611 ‪'교실 왼쪽 자리에 앉아' 268 00:15:45,112 --> 00:15:49,616 ‪그 간단한 지시대로 하는 데 ‪자그마치 20분이 걸렸어요 269 00:15:52,744 --> 00:15:56,039 ‪전 너무 재미있었어요 ‪'어느 쪽으로 가요?' 270 00:15:57,708 --> 00:15:58,625 ‪아셨죠? 271 00:15:58,625 --> 00:16:01,086 ‪다들 자리에 앉았을 때 272 00:16:01,837 --> 00:16:02,963 ‪전 깨달았어요 273 00:16:03,463 --> 00:16:07,426 ‪백인 애들은 모두 오른쪽에 있었고 274 00:16:08,176 --> 00:16:12,431 ‪흑인 애들은 전부 왼쪽에 있었어요 275 00:16:12,931 --> 00:16:18,020 ‪선생님은 백인 애들에게 말했죠 ‪'너희는 컬러링 북을 가져가' 276 00:16:18,979 --> 00:16:20,564 ‪'단어 퍼즐 놀이도 가져가고' 277 00:16:20,564 --> 00:16:21,982 ‪'블록도 가져가' 278 00:16:22,774 --> 00:16:24,443 ‪'너희는 그걸 가지고 공부해' 279 00:16:24,943 --> 00:16:27,446 ‪그리고 우리 앞에 서더니 ‪이러더군요 280 00:16:28,447 --> 00:16:31,616 ‪'여기 있는 무리는 말이다' 281 00:16:32,367 --> 00:16:34,703 ‪우리한테 '이 무리'라고 했어요 282 00:16:34,703 --> 00:16:37,581 ‪제가 나설 차례라는 ‪말콤 엑스의 목소리가 들렸죠 283 00:16:40,333 --> 00:16:41,626 ‪'이 무리한테는' 284 00:16:42,127 --> 00:16:44,838 ‪'문법에 맞게 말하는 법을 ‪가르쳐 주마' 285 00:16:45,547 --> 00:16:47,591 ‪전 손을 들었어요 286 00:16:49,551 --> 00:16:51,845 ‪매키니 선생님이 말했죠 ‪'말해, 모니큐' 287 00:16:59,728 --> 00:17:01,646 ‪그건 제 이름이 아니었어요 288 00:17:03,607 --> 00:17:05,650 ‪그래서 계속 손을 들고 있었죠 289 00:17:11,698 --> 00:17:15,077 ‪백인 남자가 절 보고 말했어요 ‪'말해, 모니크' 290 00:17:15,077 --> 00:17:17,662 ‪'저 사무실에 가야겠어요' 291 00:17:17,662 --> 00:17:19,456 ‪'사무실에 왜 가는데?' 292 00:17:19,456 --> 00:17:21,666 ‪'아빠한테 전화하게요' 293 00:17:21,666 --> 00:17:23,835 ‪'왜 아빠한테 전화하지?' 294 00:17:23,835 --> 00:17:26,880 ‪'선생님이 이 반을 ‪갈라놨다고 말하려고요' 295 00:17:26,880 --> 00:17:29,883 ‪'백인 애들은 저쪽 ‪흑인 애들은 이쪽에 앉히고' 296 00:17:29,883 --> 00:17:32,010 ‪'우리한테 말하는 법을 ‪가르친다고 하셨는데' 297 00:17:32,010 --> 00:17:34,971 ‪'리틀 티미는 ‪접착제 한 통을 다 먹었다고요' 298 00:17:40,185 --> 00:17:43,980 ‪백인 남자는 이런 표정으로 ‪절 쳐다봤어요 299 00:17:43,980 --> 00:17:47,776 ‪'지금 당장 케이케이케이 후드를 ‪써야 하는데' 300 00:17:49,820 --> 00:17:51,488 ‪선생님이 계속 절 쳐다볼 때 301 00:17:51,488 --> 00:17:54,908 ‪선조들의 목소리가 들렸죠 ‪'저 인간을 뚫어지게 쳐다봐' 302 00:17:54,908 --> 00:17:57,119 ‪'절대 눈길을 돌리지 마' 303 00:17:57,119 --> 00:17:59,496 ‪'눈도 깜박하지 마' 304 00:18:07,546 --> 00:18:09,589 ‪선생님이 말했죠 ‪'모두 원래 자리로 돌아가' 305 00:18:09,589 --> 00:18:11,925 ‪빌어먹을, 그게 맞죠 306 00:18:11,925 --> 00:18:15,679 ‪그 백인은 절 싫어했지만 ‪전 앞자리에 앉았어요 307 00:18:15,679 --> 00:18:19,182 ‪하루도 빼놓지 않고 ‪제 얼굴을 보라고요 308 00:18:19,182 --> 00:18:21,893 ‪전 그자가 얼마나 교활한지 알았고 309 00:18:21,893 --> 00:18:23,770 ‪그런 짓을 용납할 수 없었죠 310 00:18:23,770 --> 00:18:26,940 ‪선을 넘는 행동을 하면 ‪맞서겠다고 생각했어요 311 00:18:26,940 --> 00:18:28,650 ‪한 번도 빼놓지 않고요 312 00:18:28,650 --> 00:18:31,278 ‪전 7학년이었거든요 313 00:18:35,073 --> 00:18:37,242 ‪그리고 전 ‪아름다운 애들을 만났어요 314 00:18:37,784 --> 00:18:39,286 ‪분명히 짚고 넘어가죠 315 00:18:39,786 --> 00:18:42,622 ‪여기서 아름다운 애들이란 ‪남들 눈에 특별한 애들이에요 316 00:18:43,123 --> 00:18:45,792 ‪모두 한없이 아름다웠고 317 00:18:45,792 --> 00:18:49,254 ‪저마다 별의별 일을 겪고 318 00:18:49,254 --> 00:18:50,338 ‪사연이 있었어요 319 00:18:50,338 --> 00:18:52,340 ‪전 그 반에서 수업을 받을 때 320 00:18:52,340 --> 00:18:56,720 ‪그 친구들의 아름다움에 ‪넋이 나갈 정도였어요 321 00:18:56,720 --> 00:18:58,597 ‪전 앞자리에 앉았는데 322 00:18:58,597 --> 00:19:01,099 ‪제 옆에는 ‪불량한 여자애 둘이 앉았죠 323 00:19:01,099 --> 00:19:04,728 ‪전 애들을 괴롭히는 불량배를 ‪못 참아요 324 00:19:04,728 --> 00:19:07,147 ‪그 못된 애들이 ‪뒤쪽에 있는 헬멧 쓴 여자애를 325 00:19:07,147 --> 00:19:09,191 ‪계속 욕하는 거예요 326 00:19:09,191 --> 00:19:13,904 ‪뒤쪽에 있던 헬멧 쓴 여자애는 ‪아무도 괴롭히지 않았어요 327 00:19:13,904 --> 00:19:16,448 ‪늘 다정하고 이런 식으로 말했죠 328 00:19:16,448 --> 00:19:18,658 ‪제가 교실에 들어가면 이래서 ‪저도 이랬어요 329 00:19:20,911 --> 00:19:24,372 ‪우리는 그렇게 대화를 나눴고 ‪참 아름다웠어요 330 00:19:25,707 --> 00:19:28,043 ‪전 헬멧에 대해 ‪물어본 적이 없었어요 331 00:19:28,043 --> 00:19:30,921 ‪걔도 아무 말 안 했고 ‪우리는 사이좋게 지냈죠 332 00:19:30,921 --> 00:19:34,424 ‪전 못된 여자애 둘이 ‪헬멧 쓴 애를 괴롭히려는 걸 333 00:19:34,424 --> 00:19:36,051 ‪묵인할 수 없었어요 334 00:19:36,051 --> 00:19:38,345 ‪걔들은 그 주 내내 떠들었죠 335 00:19:38,345 --> 00:19:41,514 ‪뒤에 앉아 있는 그 애를 ‪어떻게 괴롭힐지 지껄였어요 336 00:19:41,514 --> 00:19:43,058 ‪턱끈 달린 헬멧 쓴 애 말이에요 337 00:19:43,058 --> 00:19:45,810 ‪자리에 앉아 있던 전 생각했죠 ‪'그런 꼴은 못 보지' 338 00:19:47,062 --> 00:19:48,647 ‪제가 나서기로 했어요 339 00:19:49,731 --> 00:19:52,025 ‪그래서 목요일이 되면 340 00:19:52,734 --> 00:19:54,778 ‪그 계집애들한테 맞서기로 했죠 341 00:19:57,447 --> 00:19:59,241 ‪우리는 모두 특별하니까요 342 00:20:01,826 --> 00:20:02,994 ‪알았죠? 343 00:20:04,246 --> 00:20:06,581 ‪전 싸울 각오가 돼 있었어요 344 00:20:06,581 --> 00:20:08,959 ‪그래서 대장 계집애한테 ‪말을 걸었죠 345 00:20:08,959 --> 00:20:11,753 ‪한 애는 대장이고 ‪한 애는 졸개였어요 346 00:20:11,753 --> 00:20:14,673 ‪둘 다 불량배지만 ‪한 명은 대장이었죠 347 00:20:14,673 --> 00:20:17,842 ‪졸개 역할인 애는 ‪대장이 무슨 말을 할 때마다 348 00:20:17,842 --> 00:20:19,261 ‪이렇게 반응했어요 349 00:20:20,011 --> 00:20:22,597 ‪그 꼴을 보고 있으면 ‪열받아 죽겠더라고요 350 00:20:24,474 --> 00:20:27,602 ‪목요일이 찾아왔고 ‪하교할 때가 되자 351 00:20:28,311 --> 00:20:31,690 ‪전 불량배들한테 못된 짓을 ‪용납 안 한다고 말할 참이었죠 352 00:20:32,190 --> 00:20:33,608 ‪걔들이 괴롭히려는 걸 353 00:20:33,608 --> 00:20:36,403 ‪헬멧 쓴 애한테 ‪알리겠다고 말하고요 354 00:20:37,153 --> 00:20:38,488 ‪그래서 걔들한테 다가갔어요 355 00:20:39,197 --> 00:20:40,490 ‪'내 말 잘 들어' 356 00:20:41,199 --> 00:20:43,410 ‪'내일 그 애한테 말할 거야' 357 00:20:43,910 --> 00:20:47,289 ‪'헬멧 썼다는 이유로 ‪너희가 걔를 괴롭힐 생각이라고' 358 00:20:47,831 --> 00:20:49,874 ‪대장 불량배가 겁먹을 줄 알았어요 359 00:20:49,874 --> 00:20:52,294 ‪제가 무섭게 말했으니까요 360 00:20:53,670 --> 00:20:56,381 ‪그런데 절 보면서 이러더군요 ‪'야, 뚱뚱한 저능아' 361 00:20:56,381 --> 00:20:58,717 ‪'당장 내 앞에서 꺼져' 362 00:20:58,717 --> 00:21:02,721 ‪전 생각했죠 ‪'내가 예상했던 반응이 아니잖아' 363 00:21:03,471 --> 00:21:06,850 ‪'진짜 특별한 계집애네' 364 00:21:13,523 --> 00:21:14,524 ‪여러분 생각도 그렇죠? 365 00:21:21,156 --> 00:21:23,116 ‪제가 몰랐던 사실이 있었어요 366 00:21:23,116 --> 00:21:26,369 ‪그 두 불량배는 ‪이스트볼티모어 출신이더라고요 367 00:21:27,704 --> 00:21:29,247 ‪볼티모어 사람들은 잘 알죠 368 00:21:29,247 --> 00:21:31,499 ‪이스트볼티모어 여자애들이 ‪싸움꾼이란 걸요 369 00:21:32,959 --> 00:21:35,795 ‪상대를 쓰러뜨리고 ‪발로 밟아 버리죠 370 00:21:39,424 --> 00:21:42,802 ‪전 교실에 가서 ‪엘리자베스한테 이야기했어요 371 00:21:42,802 --> 00:21:44,346 ‪'잘 들어, 엘리자베스' 372 00:21:44,846 --> 00:21:48,224 ‪'그 못된 여자애 둘이 널 욕했어' 373 00:21:48,224 --> 00:21:50,185 ‪'일주일 내내 지껄이더라' 374 00:21:50,852 --> 00:21:54,481 ‪'그러니까 걔들이 여기 오면 ‪올레사부터 두들겨 패' 375 00:21:54,481 --> 00:21:56,941 ‪'그 애부터 패야 해' 376 00:21:56,941 --> 00:22:01,571 ‪'걔가 와서 ‪네 헬멧에 대해 뭐든지 물어보면' 377 00:22:02,781 --> 00:22:04,407 ‪'이렇게 쳐다봐' 378 00:22:05,450 --> 00:22:08,203 ‪'그리고 헬멧 쓴 머리를 ‪뒤로 젖혔다가' 379 00:22:08,203 --> 00:22:10,580 ‪'사정없이 입을 박아 버려' 380 00:22:11,122 --> 00:22:13,708 ‪'온 힘을 다해서 내리쳐' 381 00:22:13,708 --> 00:22:16,711 ‪'입에 박아서 ‪이를 부러뜨리는 거야' 382 00:22:16,711 --> 00:22:18,004 ‪그런데 걔는 절 보고 이랬죠 383 00:22:27,180 --> 00:22:29,182 ‪전 생각했죠 ‪'맙소사, 저건 뭐지?' 384 00:22:31,017 --> 00:22:33,353 ‪전 말을 멈추고 걔를 쳐다봤어요 385 00:22:33,353 --> 00:22:35,855 ‪'너 진짜 죽여준다' 386 00:22:36,439 --> 00:22:40,568 ‪그 애가 기가 막힌 음향 효과를 ‪내더라고요 387 00:22:44,364 --> 00:22:46,032 ‪그때 매키니 선생님이 말씀하셨죠 388 00:22:48,159 --> 00:22:50,286 ‪'엘리자베스, 그만 웃어' 389 00:22:52,539 --> 00:22:55,834 ‪전 이랬어요 ‪'저 애는 저렇게 웃는 거야?' 390 00:22:56,918 --> 00:22:59,754 ‪'좋았어, 우리 죽이 잘 맞겠다' 391 00:23:05,677 --> 00:23:06,761 ‪바로 그날부터 392 00:23:08,346 --> 00:23:09,389 ‪지금까지 393 00:23:10,265 --> 00:23:14,894 ‪엘리자베스와 전 ‪절친으로 지내고 있어요 394 00:23:21,192 --> 00:23:23,027 ‪이 부분이 아름답죠 395 00:23:24,154 --> 00:23:26,072 ‪엘리자베스는 말을 못 했어요 396 00:23:26,906 --> 00:23:28,324 ‪헬멧을 쓴 채로는요 397 00:23:29,784 --> 00:23:32,495 ‪입을 열 수가 없었고 398 00:23:33,288 --> 00:23:37,417 ‪보통 사람 같은 웃음소리로 ‪웃을 수도 없었어요 399 00:23:38,751 --> 00:23:41,504 ‪하지만 헬멧을 벗으면 400 00:23:42,130 --> 00:23:45,383 ‪명확하게 말할 수 있었어요 401 00:23:45,383 --> 00:23:46,968 ‪여러분과 저처럼요 402 00:23:47,719 --> 00:23:52,015 ‪단지 목을 제대로 가눌 힘이 ‪없었던 것뿐이에요 403 00:24:20,752 --> 00:24:22,253 ‪전 영광으로 생각했죠 404 00:24:22,795 --> 00:24:25,715 ‪9학년 때 걔가 화장실로 ‪절 불렀던 일을요 405 00:24:25,715 --> 00:24:28,301 ‪이제 각자의 길을 갈 테니까 406 00:24:28,301 --> 00:24:30,386 ‪전처럼 가깝게 못 지낼 게 뻔했죠 407 00:24:30,386 --> 00:24:31,638 ‪우리는 아직 어려서 408 00:24:31,638 --> 00:24:34,349 ‪부모님이 데려다줘야 ‪만날 수 있으니까요 409 00:24:34,349 --> 00:24:38,061 ‪9학년 때 엘리자베스가 ‪화장실로 절 부르더니 410 00:24:38,061 --> 00:24:40,104 ‪저한테 이런 제스처를 했죠 411 00:24:40,605 --> 00:24:42,649 ‪잠깐 기다려 달라는 듯이요 412 00:24:43,274 --> 00:24:46,277 ‪그러더니 턱끈을 풀고 413 00:24:47,362 --> 00:24:49,989 ‪헬멧을 벗은 다음에 414 00:24:50,490 --> 00:24:51,783 ‪이러더라고요, '모니크' 415 00:24:55,328 --> 00:24:57,288 ‪제가 말했어요, '왜?' 416 00:24:59,249 --> 00:25:02,460 ‪우리는 배꼽이 빠질 정도로 ‪웃었어요 417 00:25:02,460 --> 00:25:05,296 ‪걔가 말했죠 ‪'헬멧 벗으면 말할 수 있어' 418 00:25:16,057 --> 00:25:17,058 ‪저기요 419 00:25:19,102 --> 00:25:20,770 ‪제가 자란 곳은 420 00:25:21,854 --> 00:25:26,067 ‪진짜 흑인들의 동네예요 421 00:25:26,818 --> 00:25:28,695 ‪이걸 말씀드릴게요 422 00:25:29,195 --> 00:25:31,614 ‪전 메릴랜드주 ‪볼티모어에서 자랐죠 423 00:25:31,614 --> 00:25:33,783 ‪진짜 흑인들의 동네에서 424 00:25:33,783 --> 00:25:35,994 ‪진정한 흑인들 손에서 자랐어요 425 00:25:35,994 --> 00:25:38,913 ‪진짜 흑인들의 동네에서 ‪첫 번째 규칙은 426 00:25:38,913 --> 00:25:41,874 ‪나한테 까불지 않는 사람한테 ‪까불지 말란 거죠 427 00:25:41,874 --> 00:25:45,962 ‪상대가 누군지 모르고 까불다가 ‪망하는 수가 있으니까요 428 00:25:46,754 --> 00:25:49,591 ‪진짜 흑인들의 동네는 그런 곳이죠 429 00:25:49,591 --> 00:25:52,594 ‪제 뿌리를 이해하시라고 ‪말씀드리는 건데 430 00:25:52,594 --> 00:25:55,346 ‪전 진짜 흑인 동네 출신이에요 431 00:25:55,346 --> 00:25:58,933 ‪제가 맞서 싸울지 모르고 ‪덤비던 사람들이 있었죠 432 00:25:58,933 --> 00:26:01,936 ‪제가 정글 출신인 걸 ‪몰랐던 거예요 433 00:26:01,936 --> 00:26:03,813 ‪전 고릴라라고요 434 00:26:08,818 --> 00:26:09,694 ‪저기... 435 00:26:11,696 --> 00:26:13,239 ‪저한테는 도널드 삼촌이 있었죠 436 00:26:16,075 --> 00:26:18,453 ‪도널드 삼촌은 참 멋지고 437 00:26:19,120 --> 00:26:20,580 ‪근사한 분이었어요 438 00:26:21,289 --> 00:26:23,750 ‪삼촌 피부색은 새까맸어요 439 00:26:24,417 --> 00:26:26,085 ‪머리부터 발끝까지 게이였고요 440 00:26:27,420 --> 00:26:29,339 ‪1930, 1940년대에 태어난 사람이 441 00:26:29,339 --> 00:26:32,425 ‪피부색이 새까만 데다가 ‪머리부터 발끝까지 게이면 442 00:26:32,425 --> 00:26:36,929 ‪상상도 못 하는 ‪별의별 핍박을 다 겪어요 443 00:26:36,929 --> 00:26:39,974 ‪가족한테도 외면당하거든요 444 00:26:39,974 --> 00:26:43,061 ‪피부색이 새까맣고 ‪머리부터 발끝까지 게이라면요 445 00:26:43,061 --> 00:26:45,980 ‪전 가족들이 ‪도널드 삼촌을 따돌리는 걸 봤죠 446 00:26:46,648 --> 00:26:48,441 ‪삼촌이랑 같은 집에 사는데도 447 00:26:48,441 --> 00:26:51,486 ‪무시하고 상대 안 했어요 448 00:26:51,486 --> 00:26:53,988 ‪하지만 전 삼촌 덕분에 재미있었죠 449 00:26:53,988 --> 00:26:58,242 ‪금요일만 되면 ‪엄마는 할머니 집에 가서 450 00:26:58,242 --> 00:26:59,619 ‪카드놀이를 했거든요 451 00:26:59,619 --> 00:27:03,706 ‪우리 가족은 도박꾼이었죠 ‪제 말 잘 들으세요 452 00:27:03,706 --> 00:27:06,042 ‪우리 가족은 도박에 환장했어요 453 00:27:06,042 --> 00:27:08,628 ‪전 마약 중독자와 도박꾼 454 00:27:08,628 --> 00:27:11,130 ‪알코올 중독자 ‪매춘부 사이에서 자랐어요 455 00:27:11,130 --> 00:27:12,882 ‪이모는 인정 안 하시겠지만 456 00:27:12,882 --> 00:27:16,177 ‪전 이모가 보험 영업 사원한테 ‪몸 파는 걸 알았어요 457 00:27:16,177 --> 00:27:18,096 ‪그 남자는 오자마자 ‪위층으로 올라갔죠 458 00:27:18,096 --> 00:27:20,765 ‪전 물었어요 ‪'도대체 무슨 보험을 팔아요?' 459 00:27:21,683 --> 00:27:23,434 ‪이모가 말했어요, '집세 벌어야지' 460 00:27:23,434 --> 00:27:24,894 ‪그러면 할 말 없죠 461 00:27:26,062 --> 00:27:27,605 ‪전 그런 환경에서 자랐어요 462 00:27:28,147 --> 00:27:30,441 ‪다들 식탁에 둘러앉았고 463 00:27:30,441 --> 00:27:33,695 ‪식탁 가운데에 돈이 쌓여 있었어요 464 00:27:33,695 --> 00:27:35,738 ‪피티팻, 통크, 포케노 등 465 00:27:35,738 --> 00:27:39,826 ‪제 가족은 종류를 안 가리고 ‪도박이란 도박은 다 했죠 466 00:27:39,826 --> 00:27:41,786 ‪다들 궁핍하게 살았고요 467 00:27:42,495 --> 00:27:45,164 ‪형편도 어려우면서 노름을 즐겼고 468 00:27:45,164 --> 00:27:48,668 ‪할머니랑 할머니 자식들이 ‪도박판을 벌였어요 469 00:27:49,168 --> 00:27:51,754 ‪그래서 전 처음 그 광경을 봤을 때 470 00:27:51,754 --> 00:27:53,589 ‪노름이 끝나면 이럴 줄 알았죠 471 00:27:53,589 --> 00:27:57,135 ‪'다들 돈 나눠서 챙겨 ‪재미있게 잘 놀았어' 472 00:27:57,135 --> 00:27:59,303 ‪그런데 인정사정없더라고요 473 00:28:03,391 --> 00:28:04,809 ‪금요일마다 474 00:28:05,476 --> 00:28:06,686 ‪도널드 삼촌은 475 00:28:07,270 --> 00:28:08,688 ‪술집에 가셨어요 476 00:28:09,272 --> 00:28:11,232 ‪그리고 금요일마다 ‪똑같은 흑인 세 명한테 477 00:28:11,232 --> 00:28:14,235 ‪두들겨 맞았어요 ‪금요일마다 반복됐죠 478 00:28:14,235 --> 00:28:17,363 ‪그자들은 돈을 빼앗고 ‪잔뜩 취한 삼촌을 집에 보냈어요 479 00:28:17,363 --> 00:28:19,741 ‪그래도 이 점은 높이 사야 해요 480 00:28:19,741 --> 00:28:21,951 ‪그 흑인들은 삼촌 돈을 ‪다 빼앗지는 않았어요 481 00:28:21,951 --> 00:28:25,413 ‪삼촌을 패고 ‪그날 술값이랑 택시비 낼 돈만 482 00:28:25,413 --> 00:28:26,748 ‪빼앗았어요 483 00:28:26,748 --> 00:28:28,458 ‪예의 있는 주정뱅이들이었죠 484 00:28:28,458 --> 00:28:31,461 ‪삼촌을 완전히 빈손으로 ‪보내진 않더라고요 485 00:28:32,170 --> 00:28:33,880 ‪삼촌은 금요일마다 486 00:28:33,880 --> 00:28:37,383 ‪엉망진창인 채로 집에 돌아왔어요 487 00:28:37,383 --> 00:28:41,179 ‪전 식탁 의자에 앉아 있었고 ‪다들 카드놀이 중이었어요 488 00:28:41,179 --> 00:28:43,723 ‪삼촌이 현관에서 ‪주방으로 걸어갔는데 489 00:28:43,723 --> 00:28:45,767 ‪그리 멀지 않았죠, 현관에서... 490 00:28:47,977 --> 00:28:49,061 ‪주방까지요 491 00:28:49,854 --> 00:28:53,274 ‪그 사이에 ‪식사하는 공간이 있었어요 492 00:28:53,775 --> 00:28:56,152 ‪삼촌은 주방에 가서 493 00:28:56,152 --> 00:28:57,820 ‪소시지 한 개를 꺼냈어요 494 00:28:57,820 --> 00:28:59,781 ‪봉지에서 소시지 하나를 꺼냈죠 495 00:28:59,781 --> 00:29:03,826 ‪봉지에서 꺼낸 소시지를 ‪포크에 꽂았어요 496 00:29:03,826 --> 00:29:06,537 ‪소시지를 팬에 넣고 ‪익히는 게 아니라 497 00:29:06,537 --> 00:29:08,623 ‪소시지를 포크에 꽂고 불을 켰죠 498 00:29:08,623 --> 00:29:13,377 ‪그리고 포크 꽂은 소시지를 ‪불 위에 올린 채 서 있었어요 499 00:29:13,377 --> 00:29:14,921 ‪전 이런 식이었죠, '잘한다' 500 00:29:14,921 --> 00:29:17,965 ‪'여기에서는 구경거리가 ‪끊이지 않는다니까' 501 00:29:17,965 --> 00:29:20,092 ‪삼촌은 그러고 나서 ‪그 흑인들을 욕했어요 502 00:29:20,092 --> 00:29:22,929 ‪술집에서 자기를 ‪두들겨 팬 남자들을요 503 00:29:22,929 --> 00:29:26,182 ‪'다음 주 금요일에 두고 봐 ‪네놈들을 흠씬 패 줄게' 504 00:29:26,182 --> 00:29:27,725 ‪'사람 잘못 건드렸어' 505 00:29:27,725 --> 00:29:30,436 ‪'난 도널드야, 모두 다 팰 거야' 506 00:29:30,436 --> 00:29:32,522 ‪'뒈지게 맞을 줄 알아 ‪너희 계집까지 패 줄게' 507 00:29:32,522 --> 00:29:33,606 ‪'모두 팰 거야' 508 00:29:33,606 --> 00:29:36,442 ‪전 이랬죠, '그래요 ‪그 아저씨들을 두들겨 패요' 509 00:29:36,442 --> 00:29:39,153 ‪신나서 머릿속으로 ‪그렇게 생각했어요 510 00:29:39,153 --> 00:29:40,947 ‪그때 할머니가 말씀하셨죠 511 00:29:40,947 --> 00:29:43,241 ‪'도널드 ‪지긋지긋한 소리 좀 그만해' 512 00:29:43,241 --> 00:29:44,992 ‪'그 말을 놈들한테 지껄이면' 513 00:29:44,992 --> 00:29:48,246 ‪'금요일마다 맞지도 않고 ‪돈도 안 빼앗길 거 아냐' 514 00:29:48,246 --> 00:29:49,831 ‪'입 닥치고 있어' 515 00:29:51,958 --> 00:29:55,545 ‪도널드 삼촌은 주방에서 나가더니 516 00:29:55,545 --> 00:30:00,049 ‪정신을 차리고 서서 ‪할머니를 내려다봤어요 517 00:30:00,049 --> 00:30:03,427 ‪그리고 자기 어머니한테 ‪이렇게 말했죠, '엄마' 518 00:30:03,970 --> 00:30:05,888 ‪'내 거시기에 키스나 해요' 519 00:30:07,348 --> 00:30:09,058 ‪저도 여러분처럼 반응했어요 520 00:30:10,852 --> 00:30:13,563 ‪재미있어서 죽는 줄 알았어요 521 00:30:13,563 --> 00:30:15,022 ‪리 대니얼스, 잘 들어요 522 00:30:15,022 --> 00:30:18,025 ‪그날 밤 내 거시기나 빨라고 한 건 523 00:30:18,025 --> 00:30:20,736 ‪도널드 삼촌을 기리면서 ‪한 말이에요 524 00:30:21,529 --> 00:30:25,408 ‪삼촌께 이렇게 전한 거죠 ‪'아직도 삼촌을 기억해요' 525 00:30:28,578 --> 00:30:29,787 ‪그래요! 526 00:30:30,288 --> 00:30:33,666 ‪리, 우리 도널드 삼촌은 ‪그런 분이었어요 527 00:30:34,166 --> 00:30:37,253 ‪전 강인한 흑인 여성들 밑에서 ‪자랐는데요 528 00:30:37,253 --> 00:30:38,421 ‪명심하세요 529 00:30:39,088 --> 00:30:42,633 ‪정말 강인한 흑인 여성들이었죠 530 00:30:42,633 --> 00:30:45,219 ‪그분들의 강인함은 531 00:30:45,219 --> 00:30:47,972 ‪믿을 수 없으면서 ‪부인 못 할 정도였죠 532 00:30:47,972 --> 00:30:51,100 ‪전 강철처럼 강인한 ‪흑인 여성들 밑에서 자랐어요 533 00:30:51,100 --> 00:30:53,019 ‪무지하게 억센 분들이었고 534 00:30:53,019 --> 00:30:54,437 ‪잘못된 행동도 하고 535 00:30:54,437 --> 00:30:55,897 ‪비참해했고 536 00:30:55,897 --> 00:30:57,356 ‪분개했고 537 00:30:57,356 --> 00:30:59,859 ‪불같이 화냈고 영리했어요 538 00:30:59,859 --> 00:31:01,569 ‪그런 면이 다 있는 분들이었죠 539 00:31:01,569 --> 00:31:03,529 ‪말할 수 없이 강인했어요 540 00:31:04,030 --> 00:31:05,239 ‪잘못을 저지르기 전까지는요 541 00:31:08,701 --> 00:31:10,620 ‪그런 환경 속에서 542 00:31:11,245 --> 00:31:12,371 ‪어린 시절을 보냈으니 543 00:31:12,872 --> 00:31:15,166 ‪전 어떤 여성으로 성장했을까요? 544 00:31:15,791 --> 00:31:19,587 ‪남자 기준에서 봤을 때 ‪어떤 여자가 됐을까요? 545 00:31:24,508 --> 00:31:26,761 ‪'보스녀'가 뭔지 얘기해 볼까요? 546 00:31:27,470 --> 00:31:30,806 ‪사전을 펴서 ‪보스녀의 정의를 찾아보면 547 00:31:30,806 --> 00:31:34,018 ‪우리 엄마 사진이 실려있을 거예요 548 00:31:37,855 --> 00:31:40,441 ‪전 그런 어머니 밑에서 자랐어요 549 00:31:40,441 --> 00:31:44,070 ‪아버지가 그러셨죠 ‪'돈 버는 사람이 규칙을 정한다' 550 00:31:44,070 --> 00:31:47,031 ‪그리고 늘 제가 ‪돈을 버는 쪽이었으니까 551 00:31:47,031 --> 00:31:50,326 ‪제가 언제나 규칙을 정했어요 552 00:31:50,826 --> 00:31:52,620 ‪대화는 필요하지도 않았죠 553 00:31:52,620 --> 00:31:56,040 ‪관계에서 자연스럽게 ‪그런 분위기가 형성됐어요 554 00:31:56,040 --> 00:31:58,167 ‪전 이런 식으로 말해요 555 00:31:58,167 --> 00:31:59,919 ‪'9시에 만날까?' 556 00:32:04,131 --> 00:32:05,758 ‪'3시에 차가 데리러 갈 거야' 557 00:32:06,592 --> 00:32:08,177 ‪그런 게 자연스럽게 납득됐고 558 00:32:08,719 --> 00:32:09,845 ‪전 그런 사람이었어요 559 00:32:10,346 --> 00:32:13,224 ‪그래서 세 번이나 결혼했어요 560 00:32:15,059 --> 00:32:17,103 ‪절 비난하지 마요, 그러면 안 되죠 561 00:32:17,812 --> 00:32:18,813 ‪그러지 마요 562 00:32:20,356 --> 00:32:21,565 ‪이번이 세 번째 결혼이에요 563 00:32:22,942 --> 00:32:24,360 ‪더는 결혼할 일 없어요 564 00:32:25,236 --> 00:32:27,279 ‪사실 첫 번째 결혼이나 마찬가지죠 565 00:32:27,822 --> 00:32:30,157 ‪평생 처음으로 흑인의 아내로서 566 00:32:30,783 --> 00:32:32,159 ‪제 역할을 알게 됐거든요 567 00:32:33,285 --> 00:32:34,787 ‪알지 못하는 사람이 정말 많죠 568 00:32:36,789 --> 00:32:40,876 ‪남을 평가하는 건 아니고 ‪전 제 역할을 좀 배워야 했어요 569 00:32:40,876 --> 00:32:42,795 ‪제가 망토 두른 영웅인 줄 ‪알았거든요 570 00:32:43,295 --> 00:32:45,673 ‪망토를 펄럭이며 잘난 척했고요 571 00:32:45,673 --> 00:32:49,468 ‪드디어 망토를 ‪벗어야 했던 때가 기억나네요 572 00:32:49,468 --> 00:32:51,470 ‪어제 일처럼 생생히 기억나요 573 00:32:51,470 --> 00:32:54,724 ‪그날도 제가 보스라고 생각하면서 ‪아침에 눈을 떴죠 574 00:32:54,724 --> 00:32:57,226 ‪모든 걸 제가 이끈다고요 575 00:32:57,226 --> 00:32:59,729 ‪'더 파커스' 마지막 시즌 ‪촬영 때였고 576 00:33:00,229 --> 00:33:02,565 ‪전 그 인기 TV 쇼의 ‪주인공이었어요 577 00:33:02,565 --> 00:33:04,233 ‪- 맞아요 ‪- 잘했어요, 친구 578 00:33:06,652 --> 00:33:07,945 ‪잘했어요, 친구 579 00:33:11,741 --> 00:33:13,909 ‪우리는 파커네 가족 580 00:33:13,909 --> 00:33:15,578 ‪그래요, 여러분 581 00:33:20,958 --> 00:33:22,001 ‪전 아침에 일어나면 582 00:33:22,835 --> 00:33:25,921 ‪오전 8시까지 ‪촬영장에 가야 했어요 583 00:33:26,714 --> 00:33:28,174 ‪그래서 6시에 일어나면 584 00:33:28,799 --> 00:33:30,259 ‪샤워부터 하고 585 00:33:31,260 --> 00:33:33,971 ‪애들이랑 같이 놀면서 ‪시간을 보냈죠 586 00:33:34,472 --> 00:33:36,515 ‪그리고 다시 침실로 가서 ‪남편에게 키스했어요 587 00:33:37,016 --> 00:33:40,436 ‪'여보, 촬영 끝나고 집에 오면 봐' 588 00:33:40,978 --> 00:33:43,147 ‪남편은 답했죠, '멋진 하루 보내' 589 00:33:43,773 --> 00:33:49,403 ‪전 고급스럽기 그지없는 ‪벤츠 2인용 컨버터블을 운전했어요 590 00:33:50,654 --> 00:33:53,532 ‪제 몸을 구겨 넣어야 해도 좋았죠 591 00:33:58,913 --> 00:34:00,372 ‪옴짝달싹할 수가 없었어요 592 00:34:05,336 --> 00:34:09,715 ‪촬영장에 도착하면 ‪절차가 어땠는지 설명해 드릴게요 593 00:34:09,715 --> 00:34:13,052 ‪어떻게 사람이 자아를 잃는지 ‪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594 00:34:13,052 --> 00:34:15,346 ‪촬영장에 도착하면 595 00:34:15,346 --> 00:34:17,932 ‪제 이름이 적힌 주차 공간이 있죠 596 00:34:18,516 --> 00:34:20,810 ‪주차하기가 무섭게 597 00:34:20,810 --> 00:34:23,187 ‪누군가가 제 차 문을 열고 598 00:34:23,187 --> 00:34:26,690 ‪제 분장실로 옮길 짐을 ‪내린 다음에 599 00:34:26,690 --> 00:34:29,151 ‪절 분장실로 안내해요 600 00:34:29,151 --> 00:34:32,738 ‪그리고 다른 사람이 ‪분장실에 와서 문에 노크하고 601 00:34:32,738 --> 00:34:35,032 ‪머리랑 화장을 하는 곳으로 ‪절 데려가죠 602 00:34:35,032 --> 00:34:37,952 ‪머리 손질과 화장이 끝나면 ‪다른 사람이 와서 이래요 603 00:34:37,952 --> 00:34:39,578 ‪'의상실에서 준비됐어요' 604 00:34:39,578 --> 00:34:43,415 ‪그렇게 의상까지 입고 나면 ‪무대로 나가서 605 00:34:43,415 --> 00:34:46,293 ‪제 평생 최고의 캐릭터를 ‪연기했어요 606 00:34:46,293 --> 00:34:47,795 ‪그 시절의 제 삶은 607 00:34:47,795 --> 00:34:50,965 ‪누가 봐도 참으로 아름다웠죠 608 00:34:50,965 --> 00:34:54,468 ‪제가 꿈꾸던 모든 것이 ‪현실로 이뤄졌거든요 609 00:34:54,468 --> 00:34:57,138 ‪5시가 되면 ‪다들 집에 갈 준비를 했죠 610 00:34:57,680 --> 00:34:59,181 ‪그런데 함께 일하던 프로듀서들은 611 00:34:59,682 --> 00:35:02,184 ‪작은 크리스털 장식품을 ‪가지고 있었어요 612 00:35:02,768 --> 00:35:04,228 ‪작은 크리스털 장식품 말이에요 613 00:35:04,228 --> 00:35:06,063 ‪남을 따라 하면 탈이 나죠 614 00:35:06,063 --> 00:35:07,106 ‪전 그런 여자가 아니에요 615 00:35:07,106 --> 00:35:09,817 ‪1만 달러나 주고 ‪가방을 사지도 않고 616 00:35:09,817 --> 00:35:11,735 ‪밑창이 빨간 구두도 안 사죠 617 00:35:11,735 --> 00:35:14,446 ‪발 아파서 죽겠다고 618 00:35:14,446 --> 00:35:16,782 ‪이틀 동안 징징대기 싫거든요 619 00:35:16,782 --> 00:35:19,535 ‪옆 발가락에 올라가 있던 ‪새끼발가락이 620 00:35:19,535 --> 00:35:21,370 ‪내려올 생각을 안 할 테니까요 621 00:35:21,370 --> 00:35:24,373 ‪전 그런 타입이 아니에요 ‪소박한 여자랍니다 622 00:35:27,334 --> 00:35:28,335 ‪그렇죠? 623 00:35:28,335 --> 00:35:30,713 ‪하지만 다들 ‪크리스털 장식품이 있으니까 624 00:35:31,297 --> 00:35:33,465 ‪절 압박하는 것 같았어요 625 00:35:33,966 --> 00:35:37,803 ‪'모니크, 베벌리센터에 가서 ‪크리스털 장식품을 사' 626 00:35:37,803 --> 00:35:39,221 ‪'너무 귀엽지?' 627 00:35:39,221 --> 00:35:42,266 ‪전 그런 것에 관심 없지만 ‪프로듀서들이 다 가지고 있으니까 628 00:35:42,266 --> 00:35:44,768 ‪꼭 장만해야 할 거 같았죠 629 00:35:44,768 --> 00:35:48,606 ‪남들처럼 이럴 수 있게요 ‪'나도 크리스털 장식품 있어' 630 00:35:49,273 --> 00:35:50,482 ‪아시겠죠? 631 00:35:50,482 --> 00:35:52,109 ‪전 차를 타고 632 00:35:52,943 --> 00:35:56,322 ‪베벌리센터로 향했어요 ‪거기에 상점이 있으니까요 633 00:35:58,324 --> 00:36:00,159 ‪전 남편한테 전화해서 말했죠 634 00:36:00,910 --> 00:36:03,162 ‪'베벌리센터에 들렀다가 ‪집에 갈게' 635 00:36:03,662 --> 00:36:04,955 ‪'장식품 가게에 가야 해' 636 00:36:04,955 --> 00:36:08,000 ‪'재미있게 쇼핑해 ‪천천히 다녀와, 이따 봐' 637 00:36:08,000 --> 00:36:09,877 ‪'알았어, 집에서 봐' 638 00:36:09,877 --> 00:36:12,796 ‪전 차에 타서 대마초를 꺼냈어요 639 00:36:12,796 --> 00:36:15,049 ‪헷갈리지 않게 분명히 말할게요 640 00:36:15,049 --> 00:36:17,635 ‪제가 대마초를 피우냐고요? 맞아요 641 00:36:19,345 --> 00:36:20,888 ‪하나님이 주신 선물이잖아요 642 00:36:22,139 --> 00:36:26,143 ‪예수님이 허락하셨어요! 643 00:36:26,644 --> 00:36:27,519 ‪그렇죠? 644 00:36:27,519 --> 00:36:30,856 ‪전 최고급 대마초만 피우지 ‪싸구려는 취급 안 해요 645 00:36:30,856 --> 00:36:32,858 ‪의료용 대마초만 상대하죠 646 00:36:32,858 --> 00:36:36,070 ‪의료용 대마초가 ‪합법화되기 전부터 647 00:36:36,070 --> 00:36:37,947 ‪그걸 피웠어요 648 00:36:37,947 --> 00:36:39,657 ‪어쨌든 품질 좋은 것만 피웠죠 649 00:36:39,657 --> 00:36:42,826 ‪대마초를 처방해 주는 의사가 ‪묻더군요, '모니크, 뭐가 문제죠?' 650 00:36:43,535 --> 00:36:44,745 ‪'전부 다요' 651 00:36:47,998 --> 00:36:51,210 ‪'제일 좋은 놈으로 줘요 ‪안 아픈 데가 없어요' 652 00:36:51,210 --> 00:36:55,714 ‪의사가 처방해 준 대마초는 ‪뿅 갈 정도였어요 653 00:36:55,714 --> 00:36:57,967 ‪어쨌든 대마초를 조금 피우고 654 00:36:57,967 --> 00:37:00,594 ‪불을 끈 다음에 비밀 칸에 넣었죠 655 00:37:00,594 --> 00:37:04,181 ‪나중에 베벌리센터에서 ‪발레파킹을 맡길 테니까요 656 00:37:04,181 --> 00:37:08,352 ‪전 베벌리센터에서 ‪발레파킹에 관한 교훈을 배웠었죠 657 00:37:08,352 --> 00:37:11,188 ‪대마초를 재떨이에 두면 658 00:37:11,188 --> 00:37:13,649 ‪주차 요원이 그걸 피우더라고요 659 00:37:13,649 --> 00:37:16,235 ‪그래서 차를 다시 가져올 때 ‪이렇게 쳐다봐요 660 00:37:16,819 --> 00:37:18,195 ‪'저 맛이 갔어요' 661 00:37:19,488 --> 00:37:20,698 ‪그래서 마리화나를 662 00:37:21,365 --> 00:37:24,368 ‪비밀 칸에 넣고 ‪주차 요원 앞에 차를 세웠죠 663 00:37:24,368 --> 00:37:26,120 ‪차에서 내린 다음에 664 00:37:26,120 --> 00:37:27,579 ‪장식품 상점에 들어갔어요 665 00:37:27,579 --> 00:37:29,957 ‪크리스털 장식품을 파는 가게로요 666 00:37:29,957 --> 00:37:31,875 ‪가게에 들어갔더니 667 00:37:31,875 --> 00:37:33,961 ‪백인 판매원 한 명밖에 없었어요 668 00:37:33,961 --> 00:37:36,380 ‪그런데 제가 들어가도 ‪인사를 안 하길래 669 00:37:36,380 --> 00:37:38,590 ‪즉시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670 00:37:38,590 --> 00:37:40,759 ‪'안녕하세요, 어서 오세요'라고 ‪인사해야 하잖아요 671 00:37:40,759 --> 00:37:44,847 ‪하지만 전 그러든지 말든지 ‪크리스털 장식품이나 사기로 했죠 672 00:37:44,847 --> 00:37:48,267 ‪프로듀서들이 크리스털 장식품을 ‪가지고 있으니까 673 00:37:48,267 --> 00:37:50,394 ‪판매원이 무례해도 ‪무시하기로 했어요 674 00:37:50,394 --> 00:37:51,687 ‪진열대로 갔더니 675 00:37:52,563 --> 00:37:56,275 ‪작은 하마 모양으로 만든 ‪크리스털이 있었어요 676 00:37:57,276 --> 00:38:01,280 ‪제가 보기에 ‪하마는 가장 섹시한 동물 같아요 677 00:38:01,280 --> 00:38:02,948 ‪정글을 통틀어서요 678 00:38:02,948 --> 00:38:04,867 ‪하마가 어떻게 걷는지 알아요? 679 00:38:05,451 --> 00:38:07,661 ‪하마가 이렇게 걷는 걸 아세요? 680 00:38:07,661 --> 00:38:09,455 ‪'여기 와서 재미 봐' 681 00:38:12,750 --> 00:38:15,461 ‪'난 준비됐어' 682 00:38:16,253 --> 00:38:19,381 ‪제 남편이 하마를 ‪데려오라고 하면 전 이래요 683 00:38:19,381 --> 00:38:21,675 ‪'여기 와서 재미 봐' 684 00:38:23,552 --> 00:38:24,928 ‪아름다운 크리스털이었죠 685 00:38:24,928 --> 00:38:26,680 ‪그래서 가격을 봤더니 686 00:38:26,680 --> 00:38:30,225 ‪525달러라고 적혀 있더군요 687 00:38:30,225 --> 00:38:32,978 ‪이 정도밖에 안 되는데요 688 00:38:33,479 --> 00:38:36,440 ‪전 생각했죠 ‪'모니크, 놀라는 모습 보이지 마' 689 00:38:36,440 --> 00:38:38,650 ‪'넌 인기 TV 쇼의 주인공이야' 690 00:38:38,650 --> 00:38:43,072 ‪'525달러짜리 크리스털 정도는 ‪충분히 살 수 있어' 691 00:38:43,697 --> 00:38:45,783 ‪그래서 계산대로 갔어요 692 00:38:47,951 --> 00:38:49,536 ‪백인 여자는 가격을 확인했는데 693 00:38:49,536 --> 00:38:52,956 ‪절대 저랑 눈을 안 마주쳤어요 694 00:38:52,956 --> 00:38:56,960 ‪가격을 확인하면서 ‪5025달러라는 말만 하더군요 695 00:38:58,504 --> 00:39:00,172 ‪'죄송해요, 뭐라고요?' 696 00:39:03,092 --> 00:39:04,551 ‪판매원이 다시 말해 주는데 697 00:39:04,551 --> 00:39:07,513 ‪흑인이라 그런 걸 ‪못 살 줄 알았다는 표정이었죠 698 00:39:07,513 --> 00:39:11,725 ‪판매원은 말했어요 ‪'5025달러라니까요' 699 00:39:12,226 --> 00:39:14,645 ‪전 그 여자와 다르다는 걸 ‪보여 줘야 했어요 700 00:39:14,645 --> 00:39:15,646 ‪그 여자 이름이 뭐죠? 701 00:39:15,646 --> 00:39:17,648 ‪'어 디퍼런트 월드'에서 ‪휘틀리 길버트는 702 00:39:17,648 --> 00:39:20,025 ‪돈이 많다는 걸 ‪백인한테 인정받으려고 했잖아요 703 00:39:20,025 --> 00:39:21,902 ‪엿이나 먹어요, 난 됐어요 704 00:39:21,902 --> 00:39:23,070 ‪그냥 인사나 하고 705 00:39:23,070 --> 00:39:25,030 ‪크리스털을 내려놨죠 706 00:39:26,782 --> 00:39:28,033 ‪차 타고 집에 가면서 707 00:39:28,575 --> 00:39:30,077 ‪대마초를 피웠어요 708 00:39:31,078 --> 00:39:32,913 ‪제가 피우는 대마초는 709 00:39:34,289 --> 00:39:35,874 ‪성욕이 솟구치게 만들죠 710 00:39:37,042 --> 00:39:38,085 ‪집중해서 들어요 711 00:39:39,336 --> 00:39:40,879 ‪다들 이러네요, '맙소사' 712 00:39:42,256 --> 00:39:44,633 ‪성욕이 단계별로 713 00:39:46,009 --> 00:39:47,344 ‪점차 상승해요 714 00:39:47,970 --> 00:39:50,931 ‪피우자마자 흥분하지 않고 ‪성욕이 차츰차츰 생기죠 715 00:39:51,432 --> 00:39:52,933 ‪그래서 전 전략적으로 716 00:39:54,309 --> 00:39:55,394 ‪대마초를 피웠어요 717 00:39:56,937 --> 00:39:58,689 ‪집에 가는 길이었으니까요 718 00:39:59,648 --> 00:40:00,607 ‪알겠죠? 719 00:40:01,150 --> 00:40:02,818 ‪집에 도착하면 720 00:40:03,527 --> 00:40:06,155 ‪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죠 ‪효과가 나타나기... 721 00:40:06,697 --> 00:40:08,115 ‪시작해요 722 00:40:08,782 --> 00:40:11,118 ‪집에 도착하니까 ‪10점 만점에 7점쯤 됐죠 723 00:40:11,702 --> 00:40:15,205 ‪그 정도면 남편한테 덤비라고 ‪작업 거는 단계까지는 아니고 724 00:40:15,205 --> 00:40:17,541 ‪이런 수준이에요, '발동 걸렸네' 725 00:40:17,541 --> 00:40:20,002 ‪무슨 말인지 알죠? ‪분위기가 잡히는 거예요 726 00:40:20,002 --> 00:40:22,754 ‪집에 가니까 저녁 7시쯤 됐더군요 727 00:40:24,173 --> 00:40:27,384 ‪맨 먼저 위층에 올라가서 ‪남편한테 인사했어요 728 00:40:27,384 --> 00:40:30,012 ‪전 집에 가면 맨 먼저 하는 일이 729 00:40:30,012 --> 00:40:32,723 ‪계단을 올라가서 730 00:40:32,723 --> 00:40:36,018 ‪남편한테 인사해요 731 00:40:36,018 --> 00:40:38,770 ‪그러곤 다른 사람들을 ‪차례로 인사하죠 732 00:40:38,770 --> 00:40:40,898 ‪오래전에 할머니가 ‪말씀해 주셨어요 733 00:40:40,898 --> 00:40:45,277 ‪'집에 들어가면 ‪맨 먼저 남편한테 인사해야 해' 734 00:40:45,277 --> 00:40:48,447 ‪'남편이 집에 돌아올 때도 ‪맨 먼저 네가 맞아 주고' 735 00:40:48,447 --> 00:40:51,450 ‪전 그 규칙대로 위층에 올라가서 736 00:40:51,450 --> 00:40:52,993 ‪남편한테 인사했어요 737 00:40:53,535 --> 00:40:55,996 ‪그리고 제 애들한테 가서 인사하고 738 00:40:55,996 --> 00:40:58,415 ‪다시 내려가서 ‪고용인들과 인사를 나눴죠 739 00:40:59,166 --> 00:41:00,792 ‪그래요, 집에 고용인도 있어요 740 00:41:10,052 --> 00:41:13,347 ‪전 다시 위층에 올라가서 ‪애들이랑 놀았고 741 00:41:13,889 --> 00:41:16,058 ‪아래층에 내려갔다가 ‪다시 위층에 가서 742 00:41:16,058 --> 00:41:17,434 ‪시드랑 얘기를 나눴죠 743 00:41:17,434 --> 00:41:19,811 ‪다시 아래층에 갔다가 ‪위층에 올라갔더니 744 00:41:19,811 --> 00:41:21,396 ‪드디어 올 게 왔어요 745 00:41:21,396 --> 00:41:24,316 ‪20분 정도 지나니까 ‪10점 만점에 10점이 됐죠 746 00:41:24,316 --> 00:41:26,193 ‪때가 됐어요 747 00:41:26,193 --> 00:41:30,614 ‪정신없이 신나게 ‪엎치락덮치락 뒹굴 준비가 된 거죠 748 00:41:30,614 --> 00:41:33,492 ‪제 '예쁜이'가 말하고 ‪노래를 불렀어요 749 00:41:33,492 --> 00:41:35,953 ‪고양이가 야옹거렸죠 750 00:41:35,953 --> 00:41:37,955 ‪열심히 말하더라고요 751 00:41:50,008 --> 00:41:53,679 ‪전 침실로 가서 문을 닫은 다음에 752 00:41:54,221 --> 00:41:56,223 ‪가장 섹시한 자세를 취했어요 753 00:41:57,140 --> 00:41:58,934 ‪오른쪽 골반을 내밀어야 해요 754 00:41:59,434 --> 00:42:00,394 ‪그렇죠? 755 00:42:00,394 --> 00:42:02,729 ‪입은 적당히 벌리고요 756 00:42:02,729 --> 00:42:04,606 ‪거시기를 빨 것처럼 말고 757 00:42:04,606 --> 00:42:06,316 ‪거시기를 빨지도 모를 것처럼요 758 00:42:20,330 --> 00:42:22,666 ‪숨은 거칠게 쉬어요 ‪세게 말고 살짝요 759 00:42:26,545 --> 00:42:29,381 ‪남편이 절 보더니 말했죠 ‪'당신 뭐 해?' 760 00:42:34,803 --> 00:42:38,307 ‪'당신에게 몸이 달았어' 761 00:42:40,183 --> 00:42:42,519 ‪제가 그랬어요, '이리 와서' 762 00:42:43,687 --> 00:42:45,981 ‪'이 막대 사탕 좀 핥아 줘' 763 00:42:50,110 --> 00:42:51,737 ‪그런데 남편이 사양하겠대요 764 00:42:56,491 --> 00:42:58,535 ‪'그렇게 대답하면 안 되지' 765 00:42:58,535 --> 00:43:00,329 ‪'내가 보스인 거 몰라?' 766 00:43:00,329 --> 00:43:04,541 ‪'이 집도 내 거고 차도 내 거고 ‪내 돈으로 생활하는 거 몰라?' 767 00:43:04,541 --> 00:43:06,126 ‪저 혼자 이런 생각을 했죠 768 00:43:06,126 --> 00:43:08,503 ‪'당신 머리가 돌았어?' 769 00:43:08,503 --> 00:43:10,380 ‪그래서 남편한테 다시 물어봐서 770 00:43:10,380 --> 00:43:14,092 ‪자기 잘못이 뭔지 ‪깨달을 기회를 주기로 했죠 771 00:43:14,593 --> 00:43:16,136 ‪다시 자세를 취했어요 772 00:43:24,227 --> 00:43:25,687 ‪'당신이 이렇게 해 주면 좋겠어' 773 00:43:26,480 --> 00:43:28,231 ‪'이리 와서' 774 00:43:28,940 --> 00:43:32,194 ‪'이 막대 사탕 좀 핥아 줘' 775 00:43:34,237 --> 00:43:37,199 ‪남편이 말했어요 ‪'내가 헷갈리게 말했나 보군' 776 00:43:38,450 --> 00:43:41,244 ‪'괜찮아, 사양한다니까' 777 00:43:41,828 --> 00:43:44,247 ‪'감정 상하게 하네, 젠장' 778 00:43:44,247 --> 00:43:47,209 ‪'두 번이나 잘못 대답하니까' 779 00:43:47,209 --> 00:43:50,087 ‪'열받잖아, 뭐가 문제야?' 780 00:43:50,087 --> 00:43:53,173 ‪'내가 아래층에 다녀온 사이에 ‪무슨 일이라도 있었어?' 781 00:43:53,173 --> 00:43:56,218 ‪'누가 전화라도 했어? ‪뭐가 문제인데?' 782 00:43:56,218 --> 00:43:58,053 ‪'나한테는 아무 문제 없어' 783 00:43:58,053 --> 00:43:59,930 ‪'문제가 있지, 왜 없어?' 784 00:44:00,514 --> 00:44:03,934 ‪'내가 시키는 대로 ‪막대 사탕에 달려들어야지' 785 00:44:03,934 --> 00:44:07,646 ‪'난 아무 문제가 없어 ‪이걸 생각해 봐' 786 00:44:07,646 --> 00:44:10,565 ‪'당신은 아침 7시쯤 ‪집에서 나갔고' 787 00:44:10,565 --> 00:44:14,653 ‪'촬영장에 가서 ‪5시까지 거기 있었어' 788 00:44:14,653 --> 00:44:17,030 ‪'그리고 베벌리센터에 들렀다가' 789 00:44:17,030 --> 00:44:18,824 ‪'집에 왔을 때는' 790 00:44:18,824 --> 00:44:21,785 ‪'위층에 올라왔다가 ‪아래층에 갔다가' 791 00:44:21,785 --> 00:44:24,371 ‪'또 위층에 올라왔다가 ‪아래층에 갔잖아' 792 00:44:24,371 --> 00:44:26,415 ‪'그래 놓고 ‪그 막대 사탕을 핥으라고?' 793 00:44:26,415 --> 00:44:28,083 ‪'됐어, 사양할게' 794 00:44:35,757 --> 00:44:39,052 ‪전 말했죠 ‪'그런 게 흑인의 사랑이잖아' 795 00:44:39,052 --> 00:44:42,931 ‪'언제든 날 핥을 수 있어야지 ‪당신은 흑인도 아냐' 796 00:44:42,931 --> 00:44:45,225 ‪전 기분이 상해서 ‪방에서 나가려고 했죠 797 00:44:45,225 --> 00:44:47,728 ‪'있잖아, 모니크, 그거 알아?' 798 00:44:48,228 --> 00:44:49,229 ‪'좋아' 799 00:44:49,730 --> 00:44:51,314 ‪'당장 이리 와' 800 00:44:51,982 --> 00:44:54,276 ‪전 생각했죠, '그렇게 나와야지' 801 00:44:54,901 --> 00:44:57,070 ‪'당신 정신 똑바로 차려' 802 00:44:57,696 --> 00:44:58,905 ‪그래야 할 남자가 많죠 803 00:45:02,033 --> 00:45:03,869 ‪전 남편 앞에 섰어요 804 00:45:04,578 --> 00:45:06,121 ‪그 자리에 서서 805 00:45:07,372 --> 00:45:09,332 ‪남자처럼 폼을 잡았어요 806 00:45:15,088 --> 00:45:17,340 ‪우리 집안 여자들처럼 이랬죠 807 00:45:17,340 --> 00:45:19,342 ‪'어서 열심히 덤벼' 808 00:45:19,926 --> 00:45:21,428 ‪남편은 손을 사용했어요 809 00:45:23,013 --> 00:45:24,848 ‪제 예쁜이한테 손을 올리더니 810 00:45:25,515 --> 00:45:28,602 ‪제 막대 사탕을 주물럭거렸어요 811 00:45:28,602 --> 00:45:30,812 ‪전 이랬어요, '그거지' 812 00:45:30,812 --> 00:45:34,024 ‪'좋아, 그거야' 813 00:45:34,524 --> 00:45:37,736 ‪남편이 손을 떼길래 814 00:45:37,736 --> 00:45:42,783 ‪드디어 막대 사탕을 ‪핥을 준비가 됐나 싶었어요 815 00:45:42,783 --> 00:45:44,367 ‪그런데 예상과 달리 816 00:45:44,367 --> 00:45:48,288 ‪남편이 막대 사탕을 ‪만지작거린 손을 817 00:45:48,288 --> 00:45:49,831 ‪제 코 밑에 대는 거예요 818 00:45:49,831 --> 00:45:52,125 ‪'빌어먹을, 이게 무슨 냄새야!' 819 00:45:54,544 --> 00:45:57,631 ‪'무슨 짓이야! ‪나한테 쇼크 줄 일 있어?' 820 00:45:58,131 --> 00:45:59,174 ‪'무슨 짓이야!' 821 00:45:59,174 --> 00:46:01,760 ‪'그게 당신 막대 사탕 냄새야' 822 00:46:07,265 --> 00:46:09,518 ‪망할, 얼마나 창피했는지 몰라요 823 00:46:09,518 --> 00:46:12,229 ‪창피해서 몸 둘 바를 몰랐죠 824 00:46:12,229 --> 00:46:13,230 ‪아시겠어요? 825 00:46:13,230 --> 00:46:15,649 ‪그 순간에 ‪무슨 말을 할 수 있겠어요? 826 00:46:15,649 --> 00:46:18,485 ‪할 수 있는 말이 아무것도 없어요 827 00:46:18,485 --> 00:46:20,946 ‪남편이 냄새난다는 말을 ‪지난주에 했다면 이럴 수 있죠 828 00:46:20,946 --> 00:46:22,739 ‪'지랄하네, 지난주 얘기잖아' 829 00:46:22,739 --> 00:46:24,825 ‪하지만 냄새는 그 순간에 났다고요 830 00:46:26,117 --> 00:46:28,286 ‪그때 전 망할 망토를 벗었어요 831 00:46:28,870 --> 00:46:30,914 ‪잘난 척은 그만하고 832 00:46:30,914 --> 00:46:33,250 ‪제가 깨달아야 할 게 있었어요 833 00:46:34,042 --> 00:46:38,380 ‪전 어릴 때 위생에 대해 ‪제대로 배우지 못했어요 834 00:46:38,380 --> 00:46:41,633 ‪엄마가 저한테 ‪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없죠 835 00:46:41,633 --> 00:46:43,134 ‪'네 몸을 잘 관리해' 836 00:46:43,134 --> 00:46:46,596 ‪'다 자라면 ‪하루에 한 번 샤워해도 부족해' 837 00:46:46,596 --> 00:46:49,516 ‪'아침에 샤워하고 ‪밤에도 샤워해야 해' 838 00:46:49,516 --> 00:46:52,936 ‪'8월에는 ‪아침이랑 오후에 샤워하고' 839 00:46:52,936 --> 00:46:56,314 ‪'브런치 먹을 때랑 저녁에 씻고 ‪잠자리에 들기 전에도 샤워해' 840 00:46:56,314 --> 00:46:58,525 ‪'몸뚱이를 여러 번 씻어야 해' 841 00:46:58,525 --> 00:47:00,735 ‪하지만 그런 말을 해 준 ‪사람이 없었죠 842 00:47:03,238 --> 00:47:04,906 ‪할머니만 빼고요 843 00:47:05,532 --> 00:47:06,908 ‪제 아버지의 어머니요 844 00:47:07,617 --> 00:47:09,828 ‪할머니는 저의 전부였죠 845 00:47:10,370 --> 00:47:11,955 ‪키가 이것밖에 안 돼서 846 00:47:11,955 --> 00:47:15,292 ‪소인증 있는 사람보다 ‪살짝 더 큰 정도였어요 847 00:47:15,792 --> 00:47:18,003 ‪이 정도 키에 피부색은 새까맸죠 848 00:47:18,545 --> 00:47:21,798 ‪그런 외모 때문에 ‪힘든 일이 많았고요 849 00:47:22,382 --> 00:47:24,968 ‪할머니는 제게 이러셨어요 ‪'모니크, 넌 내 보물이야' 850 00:47:25,802 --> 00:47:27,971 ‪그런 말을 들으면 ‪기분이 어떨지 짐작돼요? 851 00:47:28,597 --> 00:47:30,390 ‪'너는 내 보물이야' 852 00:47:30,891 --> 00:47:33,810 ‪그래서 전 ‪할머니 말씀이라면 다 믿었죠 853 00:47:34,519 --> 00:47:37,522 ‪틀린 이야기는 안 할 분이라고 ‪확신했으니까요 854 00:47:38,273 --> 00:47:41,192 ‪할머니가 절 앉혀 놓고 ‪가르쳐 주신 건 855 00:47:41,192 --> 00:47:42,944 ‪마음에 깊이 새겼어요 856 00:47:42,944 --> 00:47:44,613 ‪그래서 제가 13살 때... 857 00:47:44,613 --> 00:47:46,281 ‪그 일은 절대 못 잊죠 858 00:47:46,281 --> 00:47:49,659 ‪13살 때 할머니가 ‪자기 방으로 절 부르시더니 859 00:47:50,160 --> 00:47:51,369 ‪말씀하셨죠, '니키' 860 00:47:52,329 --> 00:47:53,622 ‪'네, 할머니' 861 00:47:54,122 --> 00:47:55,540 ‪할머니가 앉으라고 하셨어요 862 00:47:56,124 --> 00:47:57,667 ‪'네, 할머니' 863 00:47:57,667 --> 00:47:58,919 ‪'잘 들어' 864 00:47:59,419 --> 00:48:02,672 ‪'절대로 네 입에 ‪남자 거시기를 넣지 마' 865 00:48:03,924 --> 00:48:05,592 ‪'그랬다가는 거시기가 폭발해' 866 00:48:05,592 --> 00:48:06,676 ‪'엄마야, 맙소사' 867 00:48:10,931 --> 00:48:13,016 ‪'절대 거시기를 입에 안 넣을래요' 868 00:48:13,016 --> 00:48:14,517 ‪'거시기가 폭발하면 안 되죠' 869 00:48:14,517 --> 00:48:15,936 ‪'좋아' 870 00:48:15,936 --> 00:48:18,188 ‪'무슨 일이 있어도 ‪네 입에 거시기 넣지 마' 871 00:48:18,188 --> 00:48:21,816 ‪입에 거시기를 넣는 것에 대해선 ‪그게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였어요 872 00:48:21,816 --> 00:48:23,109 ‪그런 건 하지 말라고 하셨죠 873 00:48:23,693 --> 00:48:26,529 ‪그래서 전 ‪13살 때부터 22살이 될 때까지 874 00:48:26,529 --> 00:48:28,198 ‪거시기를 입에 넣은 적이 없었어요 875 00:48:28,198 --> 00:48:31,660 ‪그런데 22살 때 ‪거시기를 입에 넣었던 이유는 876 00:48:31,660 --> 00:48:33,286 ‪그 남자가 다정했기 때문이죠 877 00:48:33,286 --> 00:48:34,704 ‪참 다정하더라고요 878 00:48:37,123 --> 00:48:40,752 ‪다정함이 흘러넘치던 사람이었죠 879 00:48:40,752 --> 00:48:43,213 ‪우린 일요일 낮에 데이트했는데 880 00:48:43,213 --> 00:48:44,297 ‪근사한 시간이었죠 881 00:48:44,297 --> 00:48:47,968 ‪작은 공원에 갔고 ‪항구 주변을 산책했어요 882 00:48:47,968 --> 00:48:49,928 ‪그래서 남자가 ‪자기 집에 가자고 했을 때 883 00:48:49,928 --> 00:48:51,972 ‪당연히 가겠다고 했죠 884 00:48:51,972 --> 00:48:54,516 ‪그 집에 가서 와인도 마시고 885 00:48:54,516 --> 00:48:57,060 ‪즐겁게 대화를 나눴어요 886 00:48:57,602 --> 00:48:59,813 ‪그런데 남자가 ‪절 쳐다보면서 말했죠, '모니크' 887 00:49:00,480 --> 00:49:01,898 ‪전 답했어요, '네?' 888 00:49:02,983 --> 00:49:05,193 ‪'내 거시기 좀 빨아 줄래요?' 889 00:49:14,744 --> 00:49:16,997 ‪'기꺼이 빨아 줄게요' 890 00:49:17,914 --> 00:49:19,916 ‪정말 멋진 대화 아니에요? 891 00:49:19,916 --> 00:49:22,043 ‪너무나 자연스러웠죠? 892 00:49:25,422 --> 00:49:28,299 ‪전 한마디 덧붙였어요 ‪'할 얘기가 있어요' 893 00:49:29,134 --> 00:49:32,220 ‪'난 거시기를 ‪빨아 본 적이 없어요' 894 00:49:32,721 --> 00:49:34,931 ‪'모니크, 걱정하지 마요' 895 00:49:36,016 --> 00:49:38,184 ‪'내 거시기 빠는 법을 ‪가르쳐 줄게요' 896 00:49:39,394 --> 00:49:41,521 ‪전 정말 친절하다고 생각했죠 897 00:49:43,732 --> 00:49:46,151 ‪자기 거시기 빠는 법을 ‪가르쳐 준대요 898 00:49:46,151 --> 00:49:47,652 ‪보통 거시기가 아니라 899 00:49:47,652 --> 00:49:50,321 ‪딱 자기 걸 빠는 법을 ‪가르쳐 준다는 거예요 900 00:49:50,321 --> 00:49:53,033 ‪'어머나, 너무 근사해요' 901 00:49:54,284 --> 00:49:55,577 ‪남자가 말했죠, '잘 들어요' 902 00:49:57,579 --> 00:49:59,664 ‪'내 거시기를 당신 입에 넣으면' 903 00:50:00,957 --> 00:50:03,626 ‪'증기 기관차처럼 빨면 돼요' 904 00:50:04,461 --> 00:50:07,547 ‪'기차가 역에서 ‪어떻게 출발하는지 알죠?' 905 00:50:08,214 --> 00:50:09,758 ‪'천천히 출발하잖아요' 906 00:50:10,508 --> 00:50:11,926 ‪'그러니까 천천히 빨아요' 907 00:50:20,060 --> 00:50:22,437 ‪'이제 기차가 속도를 낼 테니까 ‪당신도 속도를 내요' 908 00:50:28,651 --> 00:50:29,736 ‪'이제 전속력으로 달려요' 909 00:50:31,488 --> 00:50:33,615 ‪남자가 말했죠, '뿜뿜!' 910 00:50:33,615 --> 00:50:35,283 ‪그런데 할머니 목소리가 들렸어요 911 00:50:35,283 --> 00:50:38,036 ‪'거시기가 ‪네 입 안에서 터질 거야' 912 00:50:38,036 --> 00:50:41,247 ‪전 그 남자 거시기를 ‪야무지게 물었어요! 913 00:50:45,794 --> 00:50:48,171 ‪그놈이 제 옆머리를 ‪얼마나 세게 치던지 914 00:50:48,171 --> 00:50:50,173 ‪전 소파에서 떨어졌어요 915 00:50:50,965 --> 00:50:53,968 ‪그리고 17초 정도 기절했어요 916 00:50:55,553 --> 00:50:57,097 ‪의식이 들었을 때 917 00:50:57,889 --> 00:51:01,267 ‪그놈을 보면서 말했어요 ‪'감옥에 보내 줄게' 918 00:51:01,267 --> 00:51:03,228 ‪'콩밥 맛 좀 봐' 919 00:51:03,228 --> 00:51:05,647 ‪'감히 날 폭행해?' 920 00:51:05,647 --> 00:51:09,275 ‪'우리는 물론이고 ‪이 동네를 날려 버릴 참이었잖아!' 921 00:51:09,275 --> 00:51:11,319 ‪'그렇게 하게 둘 순 없지' 922 00:51:11,319 --> 00:51:13,363 ‪'이 동네는 내가 구해!' 923 00:51:15,156 --> 00:51:16,991 ‪'경찰을 부르겠어' 924 00:51:16,991 --> 00:51:19,786 ‪'감옥에 집어넣을 거야' 925 00:51:19,786 --> 00:51:22,789 ‪'내 망할 머리 좀 봐 ‪감방으로 꺼져' 926 00:51:25,083 --> 00:51:29,003 ‪경찰이 왔을 때 ‪우리 둘 다 알몸이었죠 927 00:51:30,380 --> 00:51:32,966 ‪우린 놈의 집에서 알몸으로 있었고 928 00:51:32,966 --> 00:51:34,425 ‪전 22살이었어요 929 00:51:34,425 --> 00:51:36,427 ‪22살이면 ‪가슴이 탱글탱글할 거 같지만 930 00:51:36,427 --> 00:51:39,013 ‪제가 54살이었을 때랑 ‪다를 바가 없었어요 931 00:51:42,600 --> 00:51:45,937 ‪젖가슴이 봉긋하게 솟은 적이 없고 ‪고릴라 가슴 같았어요 932 00:51:45,937 --> 00:51:47,397 ‪늘 아래만 쳐다봤죠 933 00:51:48,022 --> 00:51:49,816 ‪어쨌든 전 알몸으로 서 있었고 934 00:51:49,816 --> 00:51:51,818 ‪경관 두 명이 왔어요 935 00:51:52,318 --> 00:51:55,113 ‪한 명은 백인, 한 명은 흑인이었죠 936 00:51:55,655 --> 00:51:58,783 ‪백인 경관이 말하기 시작하길래 ‪제가 놈에게 말했어요 937 00:51:58,783 --> 00:52:01,870 ‪'저 사람이 상관이야 ‪넌 감옥 갈 줄 알아' 938 00:52:01,870 --> 00:52:03,204 ‪'콩밥 먹는다고' 939 00:52:03,204 --> 00:52:05,707 ‪백인 경관이 물었죠 ‪'아가씨, 어떻게 된 건가요?' 940 00:52:06,207 --> 00:52:10,420 ‪'경관님, 저 남자가 ‪제 옆머리를 구타했어요' 941 00:52:11,588 --> 00:52:13,423 ‪'그래서 어지러워요' 942 00:52:14,424 --> 00:52:16,092 ‪'어서 체포하세요' 943 00:52:16,843 --> 00:52:18,553 ‪'감방에 집어넣어요' 944 00:52:18,553 --> 00:52:20,930 ‪백인 경관이 말했죠, '선생님' 945 00:52:21,598 --> 00:52:23,766 ‪'뒤로 돌아서 ‪양손을 허리 뒤에 올리세요' 946 00:52:23,766 --> 00:52:25,935 ‪'꼴 좋다, 넌 이제 감방에 가' 947 00:52:25,935 --> 00:52:29,147 ‪그런데 흑인 경관이 끼어들면서 948 00:52:29,147 --> 00:52:31,566 ‪백인 경관을 말렸어요, '잠깐만' 949 00:52:32,066 --> 00:52:33,276 ‪'수갑 채우지 마' 950 00:52:33,276 --> 00:52:35,403 ‪전 생각했죠, '흑인이 상관이네' 951 00:52:37,822 --> 00:52:40,074 ‪흑인 경관은 ‪저한테 무슨 일인지 묻지 않고 952 00:52:40,074 --> 00:52:42,660 ‪망할 그 남자에게 ‪어떻게 된 건지 물었어요 953 00:52:42,660 --> 00:52:46,372 ‪'무슨 일이 있었는지 ‪설명해 주십시오' 954 00:52:46,372 --> 00:52:47,957 ‪'고마워요, 형제' 955 00:52:47,957 --> 00:52:51,878 ‪전 생각했죠 ‪'형제 운운하면서 친한 척하네' 956 00:52:52,587 --> 00:52:56,090 ‪'경관님, 이 여자가 ‪제 거시기를 빨았습니다' 957 00:52:56,090 --> 00:52:57,008 ‪전 이랬어요 958 00:53:01,721 --> 00:53:04,515 ‪너무 엿같은 소리잖아요! 959 00:53:04,515 --> 00:53:08,269 ‪'강펀치를 날리네 ‪그렇게 말할 필요 없잖아' 960 00:53:08,269 --> 00:53:10,396 ‪경찰관들이 절 쳐다보는데 961 00:53:10,396 --> 00:53:13,191 ‪저처럼 헤픈 여자는 ‪처음 본다는 표정이었죠 962 00:53:15,151 --> 00:53:16,778 ‪흑인 경관이 남자에게 말했어요 963 00:53:16,778 --> 00:53:18,613 ‪'죄송하지만 뭐라고요?' 964 00:53:18,613 --> 00:53:20,531 ‪'저 여자가 ‪제 거시기를 빨았다고요' 965 00:53:22,867 --> 00:53:25,495 ‪'전 거시기 빠는 법을 ‪가르쳐 주고 있었죠' 966 00:53:25,495 --> 00:53:27,914 ‪'역에서 출발하는 ‪기차처럼 하라고요' 967 00:53:27,914 --> 00:53:30,416 ‪'제가 거시기를 입 안에 넣으면' 968 00:53:30,416 --> 00:53:32,543 ‪'출발하는 기차처럼 ‪빨라고 했어요' 969 00:53:35,171 --> 00:53:39,550 ‪그러자 흑인 경관이 남자랑 같이 ‪기차 소리를 내는 거예요 970 00:53:40,426 --> 00:53:44,097 ‪전 생각했죠, '저 흑인도 여자한테 ‪거시기 빠는 법을 가르쳤구나' 971 00:53:44,097 --> 00:53:45,181 ‪'제기랄!' 972 00:53:47,392 --> 00:53:49,602 ‪남자가 설명을 끝내자 973 00:53:50,103 --> 00:53:52,313 ‪전 경관들을 쳐다보면서 말했어요 974 00:53:52,313 --> 00:53:54,774 ‪'경관님들 ‪저 남자는 테러리스트예요' 975 00:53:54,774 --> 00:53:57,777 ‪'테러리스트고 ‪폭탄을 가지고 있어요' 976 00:53:57,777 --> 00:53:59,362 ‪'감옥에 가둬야 해요' 977 00:53:59,362 --> 00:54:00,822 ‪분위기가 심각해졌죠 978 00:54:00,822 --> 00:54:04,075 ‪'아가씨, 폭탄이 어디 있어요? ‪폭발물이 어디 있죠?' 979 00:54:04,075 --> 00:54:05,702 ‪'저 남자 거시기 안에요' 980 00:54:05,702 --> 00:54:07,787 ‪'거시기에 폭탄이 가득해요' 981 00:54:07,787 --> 00:54:09,205 ‪'폭탄이 가득하다고요!' 982 00:54:09,205 --> 00:54:12,208 ‪'이 동네를 폭파하려고 했는데 ‪제가 막았어요' 983 00:54:12,208 --> 00:54:13,960 ‪'전 영웅이라고요' 984 00:54:13,960 --> 00:54:15,003 ‪'놈을 체포하세요' 985 00:54:16,963 --> 00:54:19,882 ‪흑인 경관이 ‪무전기에 대고 이러더군요 986 00:54:19,882 --> 00:54:21,384 ‪'EDP 상황이다' 987 00:54:23,219 --> 00:54:25,847 ‪전 EDP가 뭔지 몰랐어요 988 00:54:25,847 --> 00:54:27,849 ‪그래서 나름 짐작하길 989 00:54:27,849 --> 00:54:30,101 ‪발기 부전인가 싶었죠 990 00:54:30,101 --> 00:54:31,686 ‪전 경관에게 그게 아니라고 했죠 991 00:54:31,686 --> 00:54:33,396 ‪'저자 거시기에 ‪폭탄이 있다니까요' 992 00:54:33,396 --> 00:54:34,897 ‪'여기를 폭파하려고 해요' 993 00:54:34,897 --> 00:54:37,525 ‪경관은 말했죠, 'EDP다, 서둘러' 994 00:54:37,525 --> 00:54:40,737 ‪EDP 담당자가 거기 왔을 때야 ‪깨달았어요 995 00:54:40,737 --> 00:54:44,907 ‪EDP는 정신이 불안한 사람을 ‪뜻하는 거였어요 996 00:54:44,907 --> 00:54:46,617 ‪전 물었죠 ‪'누구 정신이 불안해요?' 997 00:54:48,161 --> 00:54:51,247 ‪전 강제로 구속복을 입고 998 00:54:52,999 --> 00:54:55,918 ‪정신 병동으로 끌려갔는데 999 00:54:55,918 --> 00:54:57,879 ‪당시 전 속옷도 안 입은 ‪알몸이었죠 1000 00:54:57,879 --> 00:55:00,131 ‪맨몸뚱이에 ‪구속복만 걸치고 있었어요 1001 00:55:04,093 --> 00:55:09,098 ‪72시간이나 거기 가둬 놓고 ‪제 정신을 감정하더군요 1002 00:55:09,098 --> 00:55:11,184 ‪옆방에 있던 여자가 제게 물었죠 1003 00:55:11,184 --> 00:55:13,019 ‪'넌 왜 여기 들어왔어?' 1004 00:55:13,019 --> 00:55:15,313 ‪'난 한 동네를 구한 사람이야' 1005 00:55:17,523 --> 00:55:20,902 ‪'남자 거시기가 터지려고 하길래 ‪내가 꽉 물었어' 1006 00:55:20,902 --> 00:55:22,695 ‪여자가 그래요 ‪'그래서 나도 여기 왔어' 1007 00:55:22,695 --> 00:55:24,864 ‪'우리 할머니도 ‪같은 말씀을 하셨어' 1008 00:55:28,534 --> 00:55:29,994 ‪전 병원에서 나가자 1009 00:55:30,787 --> 00:55:32,080 ‪곧장 할머니 댁으로 1010 00:55:32,663 --> 00:55:34,707 ‪달려갔어요 1011 00:55:36,584 --> 00:55:37,835 ‪'할머니' 1012 00:55:38,586 --> 00:55:39,754 ‪'전에 그런 말씀을 하셨죠?' 1013 00:55:40,922 --> 00:55:43,966 ‪'남자 거시기가 터질 거라고요' 1014 00:55:44,634 --> 00:55:47,178 ‪'제 입에 넣으면요' 1015 00:55:47,887 --> 00:55:49,472 ‪할머니가 조용히 웃으셨죠 1016 00:55:52,683 --> 00:55:55,686 ‪'니키, 언젠가는 무슨 말인지 ‪ 이해하게 될 거야' 1017 00:55:56,687 --> 00:55:59,649 ‪그때 지나가던 티나 삼촌이 말했죠 ‪'그래서 내가 레즈비언이야' 1018 00:56:08,533 --> 00:56:10,660 ‪사실이에요 ‪전 그런 환경에서 자랐죠 1019 00:56:11,202 --> 00:56:13,079 ‪그런 걸 보면서 자랐어요 1020 00:56:13,079 --> 00:56:15,123 ‪그런 환경에서 자랐고 1021 00:56:15,623 --> 00:56:16,707 ‪우리 할머니는 1022 00:56:18,084 --> 00:56:19,293 ‪멋진 분이었어요 1023 00:56:20,086 --> 00:56:20,920 ‪아셨죠? 1024 00:56:21,421 --> 00:56:24,424 ‪제가 일어나야 비로소 ‪해가 뜨는 것처럼 절 아끼셨어요 1025 00:56:25,049 --> 00:56:27,510 ‪제가 잠들어야 ‪해가 지는 줄 아셨고요 1026 00:56:28,010 --> 00:56:30,430 ‪제가 새벽 3시에 일어나서 ‪이렇게 말했다고 치죠 1027 00:56:30,430 --> 00:56:32,598 ‪'할머니, 배고파요' 1028 00:56:33,224 --> 00:56:36,853 ‪그럼 할머니는 당장 일어나서 ‪닭 날개를 튀겨 주셨어요 1029 00:56:38,813 --> 00:56:42,608 ‪인스턴트 말고 감자를 삶아서 ‪매시트포테이토를 만들어 주셨고 1030 00:56:42,608 --> 00:56:45,570 ‪강낭콩이랑 식빵 두 조각까지 ‪주셨어요 1031 00:56:45,570 --> 00:56:47,989 ‪그래서 제가 뚱뚱해요 ‪할머니가 절 워낙 잘 먹이셨죠 1032 00:56:48,656 --> 00:56:51,451 ‪그리고 절 위층으로 데려가서 ‪침대에 눕혔어요 1033 00:56:53,327 --> 00:56:55,580 ‪제가 잠들 때까지 ‪옆에 앉아 계셨죠 1034 00:56:56,998 --> 00:57:01,043 ‪제가 다시 눈을 떴을 때도 ‪그 자리에 앉아 계셨고요 1035 00:57:01,836 --> 00:57:04,130 ‪할머니한테는 제가 전부였어요 1036 00:57:05,006 --> 00:57:07,049 ‪할머니는 딸이 있어요 1037 00:57:08,384 --> 00:57:11,596 ‪하지만 우리는 ‪그분을 티나 삼촌이라고 부르죠 1038 00:57:14,140 --> 00:57:16,267 ‪저처럼 특별반에 ‪있었던 분들이 계시네요 1039 00:57:16,267 --> 00:57:18,436 ‪그게 무슨 뜻이냐는 표정을 ‪짓는군요 1040 00:57:21,564 --> 00:57:23,816 ‪지금 티나 삼촌이 여기 들어온다면 1041 00:57:23,816 --> 00:57:25,818 ‪다들 남자라고 생각할 거예요 1042 00:57:26,652 --> 00:57:27,987 ‪수염이 잔뜩 났고 1043 00:57:28,488 --> 00:57:30,865 ‪가슴을 납작하게 만드는 걸 ‪착용해요 1044 00:57:30,865 --> 00:57:34,452 ‪아랫도리가 묵직해 보이게 ‪바지에 뭔가를 넣고 1045 00:57:34,952 --> 00:57:37,288 ‪남자 옷을 입고 남자 신발을 신죠 1046 00:57:37,288 --> 00:57:40,625 ‪티나 삼촌은 ‪머리부터 발끝까지 남자예요 1047 00:57:41,292 --> 00:57:45,046 ‪그러니 성 소수자 공동체에 ‪속한 분이 계시다면 1048 00:57:45,046 --> 00:57:46,547 ‪제 말에 귀 기울여 주세요 1049 00:57:46,547 --> 00:57:51,886 ‪자유롭게 본모습대로 사는 ‪여러분을 존경하고 1050 00:57:52,803 --> 00:57:54,263 ‪이렇게 말하는 분들을 존중해요 1051 00:57:54,263 --> 00:57:56,682 ‪'전 남의 생각이나 말에 ‪신경 안 써요' 1052 00:57:56,682 --> 00:57:58,809 ‪'내 본모습대로 살 거예요' 1053 00:57:58,809 --> 00:58:02,104 ‪성 소수자를 비난하는 사람을 ‪만나거나 1054 00:58:02,104 --> 00:58:04,607 ‪궁금해하는 사람을 만나면 ‪이걸 기억하세요 1055 00:58:04,607 --> 00:58:07,193 ‪여러분 세계를 ‪맛보고 싶어서 그런 거고 1056 00:58:07,193 --> 00:58:10,196 ‪기꺼이 몸을 수그릴 사람들이니까 ‪화낼 거 없어요 1057 00:58:10,196 --> 00:58:13,115 ‪그 사람들은 밑에 깔려서 ‪재미 보고 싶은 것뿐이에요 1058 00:58:17,453 --> 00:58:19,956 ‪할머니는 ‪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죠 1059 00:58:20,957 --> 00:58:22,166 ‪자신의 딸이 1060 00:58:22,875 --> 00:58:24,085 ‪동성애자라는 사실을요 1061 00:58:25,211 --> 00:58:27,380 ‪그래서 딸을 남몰래 사랑하셨죠 1062 00:58:28,005 --> 00:58:30,132 ‪남 앞에서는 ‪사랑을 표현 못 하셨어요 1063 00:58:31,259 --> 00:58:33,594 ‪교회가 할머니를 망쳤거든요 1064 00:58:35,012 --> 00:58:37,890 ‪우리 지역 사회에 있던 교회는 1065 00:58:37,890 --> 00:58:41,269 ‪신도한테 부정적인 생각을 심어서 ‪가정을 파탄 낼 정도로 1066 00:58:41,269 --> 00:58:43,729 ‪횡포가 무지막지했어요 1067 00:58:43,729 --> 00:58:46,107 ‪'주님의 이름으로'라는 말을 ‪앞에 덧붙이면서요 1068 00:58:46,107 --> 00:58:49,193 ‪착한 우리 할머니도 당하는 걸 ‪제 눈으로 봤죠 1069 00:58:49,193 --> 00:58:51,112 ‪할머니는 받아들이지 못했어요 1070 00:58:51,112 --> 00:58:55,157 ‪자기 딸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요 1071 00:58:55,157 --> 00:58:57,785 ‪제가 두 분이랑 같이 외출할 때면 1072 00:58:58,327 --> 00:59:01,539 ‪할머니는 고모가 숨 쉬는 것조차 ‪거슬린다고 짜증 냈어요 1073 00:59:02,123 --> 00:59:03,332 ‪'왜 그렇게 숨을 쉬어?' 1074 00:59:03,332 --> 00:59:06,002 ‪전 생각했죠 ‪'뭐지? 숨을 참으라는 건가?' 1075 00:59:07,295 --> 00:59:08,796 ‪'숨을 참으면 이성애자가 되나?' 1076 00:59:15,052 --> 00:59:16,512 ‪티나 삼촌은... 1077 00:59:18,264 --> 00:59:19,849 ‪저한테 무척 솔직하셨죠 1078 00:59:20,850 --> 00:59:24,395 ‪전 어려서 남을 평가하지 않는다고 ‪생각했으니까요 1079 00:59:24,895 --> 00:59:26,981 ‪전 평가하는 법 자체를 몰랐고 1080 00:59:27,648 --> 00:59:30,484 ‪상대가 절 대하는 대로 ‪상대를 똑같이 대했죠 1081 00:59:30,484 --> 00:59:33,946 ‪그리고 티나 삼촌은 ‪저한테 잘해 주셨어요 1082 00:59:33,946 --> 00:59:35,281 ‪어렸던 저한테요 1083 00:59:35,281 --> 00:59:38,409 ‪그때는 크리스마스였고 ‪전 7살쯤이었을 거예요 1084 00:59:39,160 --> 00:59:41,120 ‪어른들은 다 식탁에 앉아 있고 1085 00:59:41,120 --> 00:59:42,496 ‪전 주방에 있었죠 1086 00:59:42,496 --> 00:59:45,124 ‪애들은 거실에서 ‪장난감을 갖고 놀았고요 1087 00:59:45,124 --> 00:59:46,876 ‪왜 전 주방에 있었냐고요? 1088 00:59:46,876 --> 00:59:49,962 ‪그냥 있었어요, 됐어요? 1089 00:59:49,962 --> 00:59:51,839 ‪파이랑 쿠키, 케이크가 ‪거기 있으니 1090 00:59:51,839 --> 00:59:53,424 ‪주방에 있어야죠 1091 00:59:53,966 --> 00:59:54,842 ‪알았어요? 1092 00:59:55,468 --> 00:59:58,971 ‪티나 삼촌이 주방에 와서 ‪말했어요, '니키' 1093 00:59:59,805 --> 01:00:00,973 ‪'네, 고모' 1094 01:00:01,891 --> 01:00:03,225 ‪'난 레즈비언이야' 1095 01:00:04,852 --> 01:00:05,978 ‪'저도요' 1096 01:00:09,315 --> 01:00:11,275 ‪고모가 근사하게 말하니까 1097 01:00:11,275 --> 01:00:13,527 ‪저도 그렇다는 말이 나왔죠 1098 01:00:14,028 --> 01:00:16,280 ‪고모가 다시 말했어요 ‪'아니, 그게 아니야' 1099 01:00:16,781 --> 01:00:18,407 ‪'난 부치라니까' 1100 01:00:21,869 --> 01:00:25,206 ‪'저도요, 저도 부치예요' 1101 01:00:25,873 --> 01:00:29,126 ‪고모가 말했죠 ‪'니키, 난 여자랑 섹스해' 1102 01:00:30,336 --> 01:00:31,379 ‪전 알았다고 했죠 1103 01:00:37,176 --> 01:00:39,053 ‪그 말은 받아칠 수가 없더라고요 1104 01:00:39,053 --> 01:00:41,013 ‪그 말에 뭐라고 하겠어요 1105 01:00:53,859 --> 01:00:57,321 ‪전 할머니와 고모가 ‪늘 부딪치는 걸 지켜봤죠 1106 01:00:59,782 --> 01:01:03,953 ‪할머니가 세상을 떠나실 때까지 ‪두 분 사이가 안 좋았어요 1107 01:01:05,162 --> 01:01:08,207 ‪할머니와 고모는 ‪사이좋게 지낼 수가 없었죠 1108 01:01:09,291 --> 01:01:11,419 ‪할머니는 본인이 ‪실패자라고 생각하셨거든요 1109 01:01:12,920 --> 01:01:15,214 ‪동성애자 자식을 낳았으니까요 1110 01:01:16,006 --> 01:01:18,426 ‪교회가 할머니를 세뇌해서 1111 01:01:18,426 --> 01:01:21,429 ‪본인의 딸 존재 자체가 ‪죄라고 생각하셨죠 1112 01:01:22,221 --> 01:01:23,973 ‪딸을 죄인처럼 대하셨고요 1113 01:01:25,099 --> 01:01:27,435 ‪그래서 어린 저는 ‪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어요 1114 01:01:27,435 --> 01:01:30,438 ‪할머니가 저한테는 ‪잘해 주셨거든요 1115 01:01:30,938 --> 01:01:32,648 ‪제가 전부인 것처럼요 1116 01:01:33,649 --> 01:01:35,651 ‪하지만 자기 딸한테는 1117 01:01:37,069 --> 01:01:38,988 ‪포옹조차 하지 않으셨죠 1118 01:01:39,488 --> 01:01:41,240 ‪그런 모습으로 태어났다고요 1119 01:01:41,907 --> 01:01:44,160 ‪전 두 분이 ‪부딪치는 모습을 지켜봤죠 1120 01:01:44,744 --> 01:01:46,662 ‪늘 부딪치셨어요 1121 01:01:46,662 --> 01:01:48,372 ‪그리고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1122 01:01:48,873 --> 01:01:51,542 ‪티나 삼촌은 ‪주정뱅이 노숙자가 됐어요 1123 01:01:52,543 --> 01:01:55,838 ‪고모는 도저히 ‪이해할 수 없었던 거예요 1124 01:01:55,838 --> 01:01:57,965 ‪왜 어머니가 1125 01:01:57,965 --> 01:02:02,887 ‪자기한테 필요한 사랑을 ‪베풀 수 없었는지요 1126 01:02:04,305 --> 01:02:05,473 ‪그리고 저는... 1127 01:02:08,601 --> 01:02:10,436 ‪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1128 01:02:11,228 --> 01:02:13,022 ‪비겁자가 된 기분이 들었죠 1129 01:02:16,025 --> 01:02:18,152 ‪전 할머니께 ‪말씀드릴 수 없었거든요 1130 01:02:19,779 --> 01:02:21,989 ‪당신 손녀가 진짜 어떤 사람인지요 1131 01:02:23,908 --> 01:02:26,494 ‪전 남몰래 사랑받고 싶지 않았어요 1132 01:02:28,412 --> 01:02:30,873 ‪할머니한테 사랑받는 게 ‪너무 좋았죠 1133 01:02:31,540 --> 01:02:34,543 ‪같이 상점에 갔을 때 ‪제가 표지에 실린 잡지가 보이면 1134 01:02:34,543 --> 01:02:38,047 ‪할머니는 상점에 있는 ‪모든 사람에게 자랑하셨어요 1135 01:02:38,547 --> 01:02:40,674 ‪제가 당신 손녀라고요 1136 01:02:41,175 --> 01:02:43,302 ‪제가 당신의 보물이고요 1137 01:02:46,472 --> 01:02:48,516 ‪그래서 할머니께 ‪털어놓지 못했어요 1138 01:02:49,391 --> 01:02:50,976 ‪제 은밀한 생각 1139 01:02:52,144 --> 01:02:53,813 ‪제가 품는 환상을요 1140 01:02:56,398 --> 01:02:58,275 ‪할머니가 저를 1141 01:02:59,360 --> 01:03:00,736 ‪남몰래 사랑하는 게 싫었고 1142 01:03:00,736 --> 01:03:03,405 ‪할머니가 자신을 ‪실패자로 생각하면서 1143 01:03:03,405 --> 01:03:05,407 ‪숨을 거두시는 게 싫었어요 1144 01:03:06,492 --> 01:03:08,035 ‪할머니께 제 은밀한 생각을 1145 01:03:10,162 --> 01:03:11,705 ‪말씀드렸다면... 1146 01:03:15,918 --> 01:03:17,753 ‪자신이 실패자라고 생각하면서 1147 01:03:18,712 --> 01:03:19,964 ‪눈감으셨을 거예요 1148 01:03:21,298 --> 01:03:23,592 ‪다들 이런 표정으로 ‪절 쳐다보는군요 1149 01:03:23,592 --> 01:03:24,927 ‪'저기, 잠깐만요' 1150 01:03:28,264 --> 01:03:30,391 ‪'당신 레즈비언이에요?' 1151 01:03:31,851 --> 01:03:33,269 ‪아뇨, 그쪽 아니에요 1152 01:03:33,269 --> 01:03:34,603 ‪완전히는 아니죠 1153 01:03:42,570 --> 01:03:44,780 ‪할머니한테 말할 수가 없었어요 1154 01:03:44,780 --> 01:03:46,991 ‪도저히 말할 수가 없었죠 1155 01:03:46,991 --> 01:03:49,243 ‪비밀을 지키는 게 ‪얼마나 힘든지 알아요? 1156 01:03:51,579 --> 01:03:53,163 ‪비밀은 암을 유발해요 1157 01:03:59,420 --> 01:04:01,255 ‪여기에도 비밀 있는 분들이 ‪이러겠죠 1158 01:04:01,255 --> 01:04:02,965 ‪'날 쳐다보지 마요' 1159 01:04:02,965 --> 01:04:05,175 ‪'비밀이 튀어나오려고 하잖아요' 1160 01:04:05,175 --> 01:04:07,261 ‪'입만 열면 나오겠어요 ‪비밀 여기 있다!' 1161 01:04:09,930 --> 01:04:11,807 ‪그런 사람으로 태어나면 1162 01:04:13,142 --> 01:04:15,686 ‪어떤 노력을 해도 바뀌지 않아요 1163 01:04:16,645 --> 01:04:17,730 ‪무슨 짓을 해도요 1164 01:04:18,522 --> 01:04:20,524 ‪저도 바뀌려고 애썼답니다 1165 01:04:21,191 --> 01:04:24,278 ‪얼마나 기를 쓰고 애썼는지 ‪몰라요, 진심이에요 1166 01:04:24,278 --> 01:04:26,947 ‪그런 면을 지우려고 애썼죠 1167 01:04:26,947 --> 01:04:29,450 ‪병 걸린 사람 취급을 ‪받기 싫으니까요 1168 01:04:29,450 --> 01:04:30,743 ‪문제가 있는 사람이나요 1169 01:04:30,743 --> 01:04:34,580 ‪그래서 최대한 많은 남자와 ‪잠자리를 했어요 1170 01:04:34,580 --> 01:04:38,125 ‪그렇다고 창녀처럼 ‪헤픈 여자는 아니었지만요 1171 01:04:39,793 --> 01:04:41,670 ‪삼분의 일 정도만 헤펐어요 1172 01:04:41,670 --> 01:04:43,631 ‪사분의 일 정도만요 1173 01:04:43,631 --> 01:04:47,927 ‪니키 파커가 이러는 것처럼요 ‪'안녕, 오글레비 교수님!' 1174 01:04:47,927 --> 01:04:50,554 ‪세상에 남자가 많은 걸 어떡해요 1175 01:04:56,101 --> 01:04:58,896 ‪전 그 비밀을 혼자 간직했고 ‪맹세했죠 1176 01:04:58,896 --> 01:05:00,564 ‪아무한테도 말하지 않겠다고요 1177 01:05:02,441 --> 01:05:04,401 ‪그 비밀을 ‪무덤까지 가져가겠다고요 1178 01:05:06,612 --> 01:05:08,739 ‪왜냐하면 그런 병이 있는 가족이 1179 01:05:09,698 --> 01:05:12,409 ‪어떤 대우를 받는지 봤거든요 1180 01:05:12,993 --> 01:05:16,372 ‪사람들은 그게 ‪병이라고 믿게 만들었어요 1181 01:05:16,872 --> 01:05:18,040 ‪그렇죠? 1182 01:05:18,999 --> 01:05:22,711 ‪그런데 어느 날 밤 ‪그 욕구가 너무 커졌어요 1183 01:05:23,629 --> 01:05:25,339 ‪침대에서 자고 있었는데요 1184 01:05:26,298 --> 01:05:28,884 ‪그 작은 녀석이 ‪계속 제 어깨를 두드리며 1185 01:05:28,884 --> 01:05:31,011 ‪여자를 갈망하게 만들었어요 1186 01:05:36,934 --> 01:05:40,104 ‪침대에 누워 있던 저는 ‪너무나 두려웠어요 1187 01:05:40,688 --> 01:05:42,523 ‪세 번째 남편과 살고 있으니까요 1188 01:05:43,273 --> 01:05:44,233 ‪알겠죠? 1189 01:05:45,317 --> 01:05:46,986 ‪세 번째 남편이라고요 1190 01:05:47,903 --> 01:05:49,196 ‪이번 남편은... 1191 01:05:52,199 --> 01:05:54,201 ‪제가 가장 힘들 때도 사랑해 줬죠 1192 01:05:54,702 --> 01:05:56,745 ‪제가 잘나갈 때처럼 똑같이요 1193 01:05:57,413 --> 01:05:59,123 ‪남편과 같이 있으면... 1194 01:06:02,292 --> 01:06:05,462 ‪세상의 그 누구와 있을 때도 ‪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1195 01:06:05,462 --> 01:06:08,007 ‪느낄 수 있어서 행복해요 1196 01:06:08,007 --> 01:06:09,466 ‪남편은 그런 사람이죠 1197 01:06:09,466 --> 01:06:12,428 ‪이렇게 묻는 흑인 여성이 있겠죠 ‪'왜 남편을 아빠라고 불러요?' 1198 01:06:12,428 --> 01:06:14,430 ‪확실히 대답해 줄게요 1199 01:06:14,430 --> 01:06:15,931 ‪남편이 절 키웠거든요 1200 01:06:15,931 --> 01:06:18,851 ‪왜 남편을 아빠라고 부르는지 ‪말해 줄게요 1201 01:06:18,851 --> 01:06:20,561 ‪남편은 모든 걸 줬죠 1202 01:06:20,561 --> 01:06:23,022 ‪제 진짜 아빠가 ‪어떻게 줘야 하는지도 몰랐고 1203 01:06:23,022 --> 01:06:24,982 ‪줄 생각도 없었던 것들을요 1204 01:06:24,982 --> 01:06:27,151 ‪그래서 남편을 아빠라고 불러요 1205 01:06:27,151 --> 01:06:30,654 ‪뭔가 잘못되면 ‪바로잡아 주는 사람이죠 1206 01:06:31,780 --> 01:06:35,701 ‪그래서 그날 밤 ‪침대에 누워 있던 전 겁났죠 1207 01:06:37,036 --> 01:06:38,537 ‪너무나 두려웠어요 1208 01:06:39,455 --> 01:06:42,624 ‪이런 생각이 들었죠, '남편은 ‪이럴 줄 알고 결혼한 게 아냐' 1209 01:06:43,834 --> 01:06:47,129 ‪'네가 여자 만나는 꼴 보려고 ‪너랑 결혼한 게 아냐' 1210 01:06:56,055 --> 01:06:57,306 ‪그러니 어떡하죠? 1211 01:06:57,973 --> 01:07:01,435 ‪옆에 그 사람이 누워 있는데 ‪어떡해야 할까요? 1212 01:07:01,435 --> 01:07:04,605 ‪저 자신보다 ‪저를 더 잘 아는 사람이에요 1213 01:07:04,605 --> 01:07:07,316 ‪우리가 어렸을 때 저 자신보다 더 1214 01:07:07,316 --> 01:07:10,402 ‪저한테 관심을 ‪많이 쏟은 사람이고요 1215 01:07:10,402 --> 01:07:11,904 ‪침대에 누워 있는데 1216 01:07:11,904 --> 01:07:14,156 ‪제 비밀이 가슴을 짓눌렀고 1217 01:07:14,156 --> 01:07:15,616 ‪그것 때문에 아팠어요 1218 01:07:15,616 --> 01:07:18,035 ‪정신적, 육체적, 영적으로요 1219 01:07:18,035 --> 01:07:21,455 ‪제가 어떤 사람으로 태어났는지 ‪아무한테도 말 못 하니까요 1220 01:07:21,455 --> 01:07:24,249 ‪그래서 잠자던 남편을 ‪깨울 수밖에 없었고 1221 01:07:24,249 --> 01:07:25,626 ‪겁나서 이렇게 말했어요 1222 01:07:25,626 --> 01:07:28,253 ‪'내가 이런 말 한다고 ‪날 떠나지 마' 1223 01:07:29,463 --> 01:07:31,215 ‪'내 숨이 막힐 테니까' 1224 01:07:31,882 --> 01:07:34,176 ‪'하지만 말할 수밖에 없어 ‪당신은 날 알잖아' 1225 01:07:34,176 --> 01:07:35,969 ‪'문제가 있으면 눈치채고' 1226 01:07:35,969 --> 01:07:38,639 ‪'실은 오래전부터 문제가 있었어' 1227 01:07:39,932 --> 01:07:43,227 ‪전 유명인이고 스타니까 1228 01:07:43,727 --> 01:07:45,187 ‪그 문제를 숨길 수 있었죠 1229 01:07:45,187 --> 01:07:47,523 ‪스타의 화려한 삶으로요 1230 01:07:47,523 --> 01:07:50,400 ‪하지만 그날 밤에는 ‪가면을 벗어야 했어요 1231 01:07:52,611 --> 01:07:54,446 ‪그래서 남편을 깨웠죠 1232 01:07:56,156 --> 01:07:58,534 ‪'여보, 할 말이 있어' 1233 01:07:59,868 --> 01:08:01,703 ‪'무슨 일이야?' 1234 01:08:02,913 --> 01:08:04,540 ‪'나 비밀이 있어' 1235 01:08:06,959 --> 01:08:08,794 ‪'약속해 줘' 1236 01:08:09,545 --> 01:08:11,380 ‪'그 비밀을 들어도 ‪날 안 떠나겠다고' 1237 01:08:13,090 --> 01:08:15,759 ‪'모니크, 당신이 어떤 말을 해도' 1238 01:08:16,927 --> 01:08:19,012 ‪'내가 떠날 일은 없어' 1239 01:08:21,181 --> 01:08:22,432 ‪전 알겠다고 했어요 1240 01:08:23,350 --> 01:08:24,393 ‪'그럼 말할게' 1241 01:08:24,893 --> 01:08:26,311 ‪'여보' 1242 01:08:26,311 --> 01:08:27,938 ‪남편이 말했죠, '잠깐만' 1243 01:08:31,525 --> 01:08:33,527 ‪'혹시 사람이라도 죽였어?' 1244 01:08:35,529 --> 01:08:38,657 ‪'아니, 살인 같은 거 한 적 없어' 1245 01:08:39,324 --> 01:08:40,742 ‪'알았어, 어서 말해' 1246 01:08:44,997 --> 01:08:46,206 ‪'여보' 1247 01:08:47,332 --> 01:08:48,834 ‪제 심장이 마구 뛰었죠 1248 01:08:48,834 --> 01:08:53,463 ‪난생처음으로 남한테 ‪그 이야기를 하는 거였으니까요 1249 01:08:57,926 --> 01:08:59,136 ‪전 말했죠, '여보' 1250 01:09:00,637 --> 01:09:04,266 ‪'다른 여자랑 잠자리를 하고 싶어' 1251 01:09:06,059 --> 01:09:07,769 ‪남편은 절 쳐다봤어요 1252 01:09:08,729 --> 01:09:12,316 ‪아름답고 인내하며 ‪사랑이 넘치는 표정으로요 1253 01:09:14,151 --> 01:09:16,111 ‪'나도 마찬가지야' 1254 01:09:18,655 --> 01:09:22,409 ‪'당신이 자고 싶은 여자를 찾으면 ‪셋이 같이 자면 되겠네' 1255 01:09:22,910 --> 01:09:26,038 ‪'오랫동안 괴로워했단 게 ‪이거였어? 1256 01:09:26,705 --> 01:09:29,374 ‪'여자랑 섹스하면 얼마나 좋은데' 1257 01:09:29,958 --> 01:09:31,168 ‪제가 물었죠, '진짜?' 1258 01:09:31,168 --> 01:09:33,837 ‪'자기도 여자랑 재미 좀 봐' 1259 01:09:40,260 --> 01:09:43,222 ‪전 속으로 생각했죠 ‪'그건 환상으로 간직해야겠어' 1260 01:09:45,265 --> 01:09:47,601 ‪'나 자신을 잘 아니까 ‪환상으로 간직해야 해' 1261 01:09:48,435 --> 01:09:51,438 ‪'성 소수자 공동체에서 ‪내 얘기를 할 거야' 1262 01:09:51,438 --> 01:09:54,483 ‪'내가 평등을 위해서 싸우지만' 1263 01:09:54,483 --> 01:09:56,526 ‪'평등을 실천할 생각은 없다고' 1264 01:09:59,863 --> 01:10:02,199 ‪전 여자가 핥아 주면 ‪볼일 끝나거든요 1265 01:10:06,703 --> 01:10:08,580 ‪'커피라도 줄까요?' 1266 01:10:10,916 --> 01:10:13,669 ‪'아뇨, 난 하기 싫어요' 1267 01:10:14,628 --> 01:10:17,214 ‪'내 입에 그거 대지 말아요 ‪싫어요' 1268 01:10:19,007 --> 01:10:22,386 ‪'모니크, 난 해 줬잖아요 ‪참 고맙네요' 1269 01:10:23,178 --> 01:10:25,138 ‪'당신은 참말로 친절하네요' 1270 01:10:26,223 --> 01:10:28,225 ‪'당신은 참말로 똑똑해요' 1271 01:10:28,767 --> 01:10:31,603 ‪'당신은 참말로 잘났네요' 1272 01:10:33,522 --> 01:10:35,232 ‪이렇게 묻는 사람들이 있죠 1273 01:10:36,692 --> 01:10:38,110 ‪'당신은 어떻게' 1274 01:10:39,528 --> 01:10:40,779 ‪'계속 난관을 헤쳐 나가요?' 1275 01:10:41,905 --> 01:10:44,116 ‪'당신은 도대체 어떻게' 1276 01:10:44,783 --> 01:10:46,118 ‪'계속 난관을 헤쳐 나가죠?' 1277 01:10:46,702 --> 01:10:50,747 ‪뚱뚱한 흑인 여자애로 태어나면 1278 01:10:51,248 --> 01:10:54,001 ‪남한테 인정받는 걸 갈구해요 1279 01:10:54,501 --> 01:10:56,670 ‪그것만 바라게 되죠 1280 01:10:56,670 --> 01:11:00,424 ‪사람들이 절 인정하길 바라고 1281 01:11:00,424 --> 01:11:04,261 ‪인정받으려고 뭐든지 다 하면서 1282 01:11:04,261 --> 01:11:06,847 ‪인정을 쟁취하려고 애써요 1283 01:11:06,847 --> 01:11:09,182 ‪하지만 나이가 들자 ‪이런 생각이 들었죠 1284 01:11:09,182 --> 01:11:13,729 ‪'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‪마음의 평화를 얻어야 해' 1285 01:11:13,729 --> 01:11:15,731 ‪전 그 사실을 인정해야 했죠 1286 01:11:16,356 --> 01:11:19,943 ‪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자고 1287 01:11:19,943 --> 01:11:22,237 ‪가족에 관심이 없었다는 걸요 1288 01:11:22,237 --> 01:11:24,323 ‪그 사실을 인정해야 했죠 1289 01:11:24,323 --> 01:11:27,326 ‪어머니는 도박꾼이었고 1290 01:11:27,326 --> 01:11:29,870 ‪뭐든지 다 걸고 ‪노름할 사람이라는 걸요 1291 01:11:29,870 --> 01:11:31,830 ‪그 사실을 인정해야 했죠 1292 01:11:31,830 --> 01:11:34,624 ‪큰오빠는 ‪성추행하는 인간이었단 걸요 1293 01:11:34,624 --> 01:11:36,418 ‪그 사실도 인정해야 했죠 1294 01:11:36,418 --> 01:11:39,629 ‪다른 오빠는 어떤 서류에 ‪제 이름으로 서명해서 1295 01:11:39,629 --> 01:11:41,256 ‪제 명성에 먹칠했다는 걸요 1296 01:11:41,256 --> 01:11:44,051 ‪비난하는 게 아니라 ‪현실이 그렇다는 거예요 1297 01:11:44,051 --> 01:11:48,722 ‪덕분에 제가 남과 다르다는 말을 ‪인정할 수 있었어요 1298 01:11:48,722 --> 01:11:52,100 ‪전 이런 말을 들었죠, '당신은 ‪데이브 샤펠이 아니잖아요' 1299 01:11:52,100 --> 01:11:54,311 ‪'당신은 에이미 슈머가 아니고' 1300 01:11:54,311 --> 01:11:56,438 ‪'크리스 록이 아니에요' 1301 01:11:56,438 --> 01:11:58,648 ‪그 사람들 말이 맞았어요 1302 01:11:58,648 --> 01:12:01,818 ‪왜냐하면 제 이름은 모니크니까요 1303 01:12:13,747 --> 01:12:17,000 {\an8}‪"사랑해요, 모니크" 1304 01:12:38,063 --> 01:12:47,697 ‪모니크! 1305 01:15:42,163 --> 01:15:44,165 ‪자막: 최희숙