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6,090 --> 00:00:10,053 ‎"타일러 헨리는 전 세계에서 ‎가장 유명한 영매 중 하나로" 2 00:00:10,136 --> 00:00:13,056 ‎"대기 중인 의뢰인이 ‎30만 명을 넘는다" 3 00:00:13,890 --> 00:00:18,394 ‎"이 시리즈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‎그중에서 선택됐다" 4 00:00:19,062 --> 00:00:22,732 ‎"타일러는 누굴 리딩하게 될지 ‎전혀 모르고 있다" 5 00:00:24,233 --> 00:00:28,821 ‎"넷플릭스 시리즈" 6 00:00:36,412 --> 00:00:37,622 ‎타일러 7 00:00:38,748 --> 00:00:40,208 ‎타일러, 커피 가져왔어 8 00:00:40,291 --> 00:00:41,709 ‎"테리사 - 타일러의 엄마" 9 00:00:41,793 --> 00:00:43,169 ‎- 안녕 ‎- 좋은 아침 10 00:00:43,252 --> 00:00:44,378 ‎타일러, 좋은 아침 11 00:00:44,462 --> 00:00:46,255 ‎- 잘 주무셨어요? ‎- 잘 잤어? 12 00:00:46,339 --> 00:00:49,133 ‎- 멋 부리고 있어요, 커피네요 ‎- 그래, 이거 괜찮아 13 00:00:49,217 --> 00:00:50,510 ‎- 고마워요 ‎- 다 괜찮은 거지? 14 00:00:50,593 --> 00:00:51,928 ‎- 네 ‎- 좋아 15 00:00:52,011 --> 00:00:53,054 ‎곧 준비할게요 16 00:00:53,137 --> 00:00:56,808 ‎그래, 방해 안 할 테니까 ‎조금 쉬어 17 00:00:56,891 --> 00:00:58,142 ‎네 18 00:01:03,648 --> 00:01:06,651 ‎오늘 리딩이 궁금해서 ‎카드를 좀 뽑아봤어요 19 00:01:06,734 --> 00:01:07,735 ‎- 그랬어? ‎- 네 20 00:01:07,819 --> 00:01:09,695 ‎- 어떤 것 같아? ‎- 보실래요? 21 00:01:09,779 --> 00:01:10,863 ‎- 그래 ‎- 이리 오세요 22 00:01:12,865 --> 00:01:14,033 ‎미안 23 00:01:14,117 --> 00:01:16,744 ‎보통은 리딩을 앞두고 ‎타로를 안 보는데 24 00:01:16,828 --> 00:01:21,916 ‎도움이 필요하거나 피곤할 때 25 00:01:21,999 --> 00:01:24,961 ‎리딩을 명확하게 해주죠 26 00:01:25,545 --> 00:01:27,505 ‎오늘 만날 사람은 ‎지팡이 여왕이에요 27 00:01:27,588 --> 00:01:29,507 ‎엄마가 돌아가셨단 뜻이죠 28 00:01:31,134 --> 00:01:35,263 ‎그리고 참조로 먼저 나온 게 ‎어린이, 아이니까 29 00:01:35,346 --> 00:01:37,932 ‎모녀 관계일 거예요 30 00:01:38,015 --> 00:01:40,810 ‎이건 임종을 어느 정도 31 00:01:40,893 --> 00:01:42,103 ‎예상했단 뜻이에요 32 00:01:42,186 --> 00:01:45,690 ‎- 그렇구나 ‎- 충격적인 일은 아니었단 거죠 33 00:01:45,773 --> 00:01:48,484 ‎근데 가장 강조되는 게 ‎지팡이 여왕이니 34 00:01:48,568 --> 00:01:50,069 ‎제 생각엔 35 00:01:51,571 --> 00:01:53,906 ‎돌아가신 엄마를 위해 ‎리딩하게 될 것 같아요 36 00:01:56,409 --> 00:01:58,703 ‎좋아요, 오늘 뭐 입어요? 37 00:01:58,786 --> 00:02:00,329 ‎그래, 빤스 입었니? 38 00:02:00,413 --> 00:02:03,040 ‎'빤스'요? 팬티 입었어요 39 00:02:03,124 --> 00:02:05,751 ‎- 네덜란드에선 '브루키스'라고 해 ‎- 내 팬티 40 00:02:05,835 --> 00:02:07,003 ‎내 레이스 팬티 41 00:02:07,086 --> 00:02:09,462 ‎이거 찍으려면 ‎출연료 더 주셔야 해요 42 00:02:09,546 --> 00:02:11,883 ‎옷 갈아입고 나올게요 43 00:02:13,176 --> 00:02:15,052 ‎엄마라는 데 얼마 걸래요? 44 00:02:15,136 --> 00:02:16,262 ‎무슨 내기 할까? 45 00:02:16,345 --> 00:02:17,263 ‎글쎄요 46 00:02:17,346 --> 00:02:19,056 ‎- 나랑 외식하기 어때? ‎- 싫어요 47 00:02:19,140 --> 00:02:20,391 ‎- 공공장소에서 ‎- 싫어요 48 00:02:20,474 --> 00:02:21,309 ‎싫어? 49 00:02:22,059 --> 00:02:22,977 ‎어디 보자 50 00:02:42,872 --> 00:02:44,207 ‎바닷가재 먹고 싶어 51 00:02:46,167 --> 00:02:47,919 ‎- 집중해야 해요 ‎- 그게… 알았어 52 00:02:48,002 --> 00:02:49,879 ‎- 뭔가 떠오르거든요 ‎- 알았어 53 00:02:49,962 --> 00:02:51,339 ‎뭐랄까… 54 00:02:52,840 --> 00:02:56,052 ‎- 말해봐 ‎- 셔츠 위에 다는 거예요 55 00:02:56,135 --> 00:02:57,511 ‎- 알았어 ‎- 할머니들이요 56 00:02:57,595 --> 00:03:00,139 ‎- 브로치 ‎- 그런 것 같아요 57 00:03:00,223 --> 00:03:02,391 ‎- 그래 ‎- 연세가 많고 말랐어요 58 00:03:02,475 --> 00:03:04,310 ‎수술에 관한 언급이 있어요 59 00:03:05,311 --> 00:03:09,232 ‎그런 것 때문에 ‎기력이 약해진 거죠 60 00:03:18,824 --> 00:03:19,951 ‎안녕하세요 61 00:03:21,452 --> 00:03:22,870 ‎- 안녕! ‎- 어서 와요, 타일러 62 00:03:22,954 --> 00:03:23,955 ‎안녕하세요? 63 00:03:24,038 --> 00:03:25,206 ‎네, 감사합니다 64 00:03:25,289 --> 00:03:27,083 ‎정말 귀엽네요 65 00:03:27,166 --> 00:03:28,918 ‎- 네 ‎- 안녕하세요 66 00:03:29,001 --> 00:03:32,505 ‎- 타일러예요, 반갑습니다 ‎- 아델이에요, 반갑습니다 67 00:03:32,588 --> 00:03:35,675 ‎- 이쪽은 빅터예요 ‎- 안녕, 빅터, 안녕 68 00:03:35,758 --> 00:03:36,884 ‎예뻐라 69 00:03:36,968 --> 00:03:37,802 ‎좋아요 70 00:03:37,885 --> 00:03:40,721 ‎- 작은 친구도 데려오셨네요 ‎- 그러게요 71 00:03:40,805 --> 00:03:42,056 ‎이리 와 72 00:03:42,139 --> 00:03:44,684 ‎기본적으로 영매로서 제 역할은 73 00:03:44,767 --> 00:03:48,020 ‎떠오르는 모든 걸 전달하는 거예요 74 00:03:48,104 --> 00:03:51,983 ‎다른 방법으론 알 수 없는 ‎구체적인 정보나 세부 사항을요 75 00:03:52,066 --> 00:03:54,819 ‎망자가 걸어 다니는 걸 ‎보는 게 아녜요 76 00:03:54,902 --> 00:03:56,112 ‎그럼 무섭겠죠 77 00:03:56,612 --> 00:03:58,531 ‎살아 계신 분에게 78 00:03:58,614 --> 00:04:01,200 ‎메시지를 전달하는 경우도 있으니 79 00:04:01,284 --> 00:04:04,537 ‎누구든 떠오를 수 있다는 식으로 ‎마음을 열고 계세요 80 00:04:04,620 --> 00:04:07,540 ‎- 네 ‎- 물건 가져오셨어요? 81 00:04:07,623 --> 00:04:08,916 ‎네 82 00:04:09,000 --> 00:04:09,834 ‎좋아요 83 00:04:12,003 --> 00:04:13,004 ‎좋아요 84 00:04:13,963 --> 00:04:16,048 ‎아델 85 00:04:16,632 --> 00:04:19,677 ‎좋아요, 네 86 00:04:21,178 --> 00:04:23,306 ‎아델 87 00:04:24,181 --> 00:04:26,892 ‎이 물건과는 별개로 ‎가족 얘길 좀 할게요 88 00:04:26,976 --> 00:04:29,478 ‎어떤 할머님이 떠오르거든요 89 00:04:29,979 --> 00:04:33,024 ‎장수하신 걸 알겠어요 90 00:04:33,107 --> 00:04:35,776 ‎흔히 말하는 노인들 수준이 아니라 91 00:04:35,860 --> 00:04:37,945 ‎가족 중에 92 00:04:38,029 --> 00:04:40,990 ‎아주 오래 사신 여성분이 있어요? 93 00:04:41,073 --> 00:04:43,284 ‎몇 살 정도를 얘기하는지 ‎모르겠어요 94 00:04:43,367 --> 00:04:46,620 ‎네, 이분이 누굴까요? 95 00:04:47,413 --> 00:04:50,958 ‎이상하네, 지금 이 장소와 ‎관련 있어 보여요 96 00:04:52,084 --> 00:04:56,130 ‎이상하네요, 이곳과 당신의 ‎에너지가 아주 달라요 97 00:04:56,213 --> 00:04:59,258 ‎지금 있는 곳은 집이 분명한데 98 00:05:00,468 --> 00:05:01,969 ‎본인 집이 아녜요? 99 00:05:02,053 --> 00:05:03,137 ‎- 아니에요 ‎- 아니군요 100 00:05:03,220 --> 00:05:04,722 ‎네, 왜냐면… 101 00:05:04,805 --> 00:05:07,892 ‎- 집이랑 당신 에너지가 달라요 ‎- 네 102 00:05:07,975 --> 00:05:11,145 ‎여긴 제 친구 미셸의 집이에요 103 00:05:11,228 --> 00:05:16,108 ‎뒤뜰이 아주 조용하고 평온하죠 104 00:05:17,860 --> 00:05:19,111 ‎그렇군요 105 00:05:20,654 --> 00:05:23,407 ‎이분이 찾는 건 ‎당신이 아닌 것 같아요 106 00:05:23,491 --> 00:05:25,326 ‎좋아요, 계속해보죠 107 00:05:29,622 --> 00:05:30,581 ‎좋아요 108 00:05:31,207 --> 00:05:34,668 ‎요절한 분이 계시다고 하네요 109 00:05:34,752 --> 00:05:37,421 ‎성별은 남자예요 110 00:05:38,089 --> 00:05:41,092 ‎75세에서 85세 사이에 사망하는 건 111 00:05:41,175 --> 00:05:43,427 ‎- 때가 돼서 간 걸로 봐요 ‎- 네 112 00:05:43,511 --> 00:05:46,639 ‎이분은 그 전에 사망했어요 113 00:05:46,722 --> 00:05:48,766 ‎천수를 누리지 못했죠 114 00:05:48,849 --> 00:05:50,851 ‎- 이 물건 주인이 남자예요? ‎- 네 115 00:05:50,935 --> 00:05:52,812 ‎사망 당시 연령이? 116 00:05:52,895 --> 00:05:54,772 ‎15살에서 이틀 모자랐어요 117 00:05:54,855 --> 00:05:55,689 ‎15살 118 00:05:55,773 --> 00:05:57,817 ‎당신이 와서 무척 기뻐해요 119 00:05:57,900 --> 00:06:01,070 ‎안도감이 느껴지네요 120 00:06:01,153 --> 00:06:05,783 ‎당신과 교감하고 싶어 해요 ‎몇 가지 얘길 하네요 121 00:06:07,243 --> 00:06:10,246 ‎좋아요, 이상하네 122 00:06:11,914 --> 00:06:14,375 ‎'하나뿐'이란 말이 계속 떠올라요 123 00:06:15,209 --> 00:06:16,043 ‎'하나뿐' 124 00:06:17,169 --> 00:06:19,463 ‎- 제가 쓰던 말이에요 ‎- 네 125 00:06:20,005 --> 00:06:21,757 ‎우린 서로 126 00:06:21,841 --> 00:06:24,093 ‎메모를 남길 때 포스트잇을 썼어요 127 00:06:24,176 --> 00:06:25,636 ‎- 네 ‎- 걔가 그걸 좋아해서… 128 00:06:27,304 --> 00:06:30,224 ‎끝에 '사랑해, 하나뿐인 엄마가'라 ‎쓰곤 했죠 129 00:06:32,435 --> 00:06:35,604 ‎학업과 관련된 참조를 ‎계속 보여주네요 130 00:06:35,688 --> 00:06:40,109 ‎다른 아이들과는 매우 달라요 131 00:06:40,192 --> 00:06:44,238 ‎아주 영리하다는 게 느껴져요 132 00:06:45,197 --> 00:06:47,867 ‎어린 나이에도 이런 생각을 했죠 133 00:06:47,950 --> 00:06:49,702 ‎'어디로 가지?' 134 00:06:49,785 --> 00:06:52,288 ‎'어떤 대학을…' ‎그런 열정이 있었어요 135 00:06:52,371 --> 00:06:53,497 ‎- 네 ‎- 맞아요? 136 00:06:53,581 --> 00:06:58,586 ‎네, 사실 9살 때 ‎제게 이런 적이 있어요 137 00:06:58,669 --> 00:07:00,337 ‎'엄마, 나 예일대에 갈 거야' 138 00:07:00,421 --> 00:07:03,340 ‎- 엔지니어가 되겠다고 했어요 ‎- 네 139 00:07:05,134 --> 00:07:07,219 ‎- 아드님 이름이 뭐예요? ‎- 토마리요 140 00:07:07,303 --> 00:07:10,055 ‎- 토마리 ‎- 토마리 얼라이자예요 141 00:07:13,309 --> 00:07:17,897 ‎좋아요, 무슨 일이 있었는지 ‎직접 들어볼게요 142 00:07:17,980 --> 00:07:20,774 ‎좋아요, 이건 밑줄을 긋고 143 00:07:20,858 --> 00:07:24,361 ‎이게 도움 되는지 보죠 ‎이상하네요 144 00:07:28,824 --> 00:07:31,911 ‎좋아요, 사망 당시 ‎어머님이 가까이 없었어요? 145 00:07:31,994 --> 00:07:34,497 ‎- 네, 아이가 외국에 있었어요 ‎- 그렇군요 146 00:07:34,580 --> 00:07:37,666 ‎네, 이런, 그럼 완전히 다른… 147 00:07:38,167 --> 00:07:39,001 ‎외국에요 148 00:07:40,169 --> 00:07:43,464 ‎사망 당시 주변에 ‎누가 있었는지 아세요? 149 00:07:43,547 --> 00:07:44,381 ‎네 150 00:07:44,465 --> 00:07:47,718 ‎당시 주변에 있었던 사람들 ‎반응으로 볼 때 151 00:07:47,801 --> 00:07:48,886 ‎미숙한 느낌이 들어요 152 00:07:49,553 --> 00:07:53,349 ‎나쁜 일이 생겼을 때 ‎아이들이 그렇게 반응하죠 153 00:07:53,849 --> 00:07:56,185 ‎어린아이들이었어요? 154 00:07:56,685 --> 00:07:57,603 ‎네 155 00:07:59,980 --> 00:08:03,067 ‎허둥지둥하는 느낌이 들어요 156 00:08:03,150 --> 00:08:05,528 ‎이런 느낌이 드는 건 157 00:08:05,611 --> 00:08:08,322 ‎난 여기 있는데 ‎나머지는 달아나는 걸 뜻하죠 158 00:08:08,822 --> 00:08:12,076 ‎여길 벗어나려고요 ‎당시에 도망친 사람이 있어요? 159 00:08:12,159 --> 00:08:13,702 ‎- 네 ‎- 왜냐면 느낌에… 160 00:08:13,786 --> 00:08:15,913 ‎- 모두 그랬어요 ‎- 모두가요? 알겠습니다 161 00:08:15,996 --> 00:08:17,373 ‎- 정말 안타깝네요 ‎- 네 162 00:08:17,456 --> 00:08:19,500 ‎이 일이 일어났을 때 163 00:08:19,583 --> 00:08:21,293 ‎대처 방법을 몰라서 164 00:08:21,377 --> 00:08:25,381 ‎- 사방으로 흩어졌어요 ‎- 다음 날까지 애를 버려뒀어요 165 00:08:25,881 --> 00:08:27,716 ‎맙소사, 다음 날까지요? 166 00:08:28,300 --> 00:08:29,510 ‎정말 유감입니다 167 00:08:37,183 --> 00:08:39,937 ‎이유는 모르겠지만 ‎숨을 못 쉬겠어요 168 00:08:40,020 --> 00:08:42,106 ‎느낌에… 뭔지 모르겠어요 169 00:08:42,188 --> 00:08:44,984 ‎갑자기 헉할 때의 느낌 있잖아요 170 00:08:45,067 --> 00:08:45,985 ‎이상하게도… 171 00:08:48,279 --> 00:08:50,656 ‎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게 ‎잘되질 않아요 172 00:08:50,739 --> 00:08:53,617 ‎그 당시 호흡에 문제가 있었어요? 173 00:08:53,701 --> 00:08:54,535 ‎네 174 00:08:56,078 --> 00:09:00,249 ‎이쯤에서 그날 일에 관해 ‎들어보는 게 좋겠어요 175 00:09:01,625 --> 00:09:02,835 ‎익사했어요 176 00:09:02,918 --> 00:09:04,128 ‎- 익사요? ‎- 네 177 00:09:04,211 --> 00:09:05,087 ‎그렇군요 178 00:09:07,631 --> 00:09:11,594 ‎한 십 대의 죽음으로 ‎수학여행이 참사로 변했습니다 179 00:09:12,469 --> 00:09:15,347 ‎벨리즈로 수학여행을 떠난 ‎코브 고등학교 학생들 180 00:09:15,431 --> 00:09:17,683 ‎착륙 직후 학생들은 181 00:09:17,766 --> 00:09:19,184 ‎호텔로 향하기에 앞서 182 00:09:19,268 --> 00:09:21,312 ‎사이번강에 들렀고 183 00:09:21,395 --> 00:09:23,480 ‎고프로를 착용했던 토마리는 184 00:09:23,564 --> 00:09:25,065 ‎모든 걸 포착했습니다 185 00:09:25,149 --> 00:09:26,734 ‎자신의 익사 장면까지도요 186 00:09:31,488 --> 00:09:35,743 ‎무슨 일이 있었는지 ‎아무도 못 봤다고들 하는데 187 00:09:36,368 --> 00:09:38,912 ‎카메라를 보면 188 00:09:38,996 --> 00:09:42,416 ‎최소한 15명은 ‎토마리를 보고 있었어요 189 00:09:42,499 --> 00:09:45,878 ‎그 영상이 그 애 시각이라고 ‎보시면 돼요 190 00:09:45,961 --> 00:09:47,171 ‎카메라가 여기 있었거든요 191 00:09:47,254 --> 00:09:50,716 ‎아이가 고개를 돌리는 게 ‎다 보여요 192 00:09:51,675 --> 00:09:54,762 ‎아이가 도움을 청하는 게 보였어요 193 00:09:54,845 --> 00:09:56,889 ‎구조를 요청했죠, '도와줘!' 194 00:10:02,061 --> 00:10:06,231 ‎누군가를 두 번이나 잡았는데 ‎손을 뿌리치더군요 195 00:10:06,315 --> 00:10:07,566 ‎손을 밀어냈어요 196 00:10:07,650 --> 00:10:11,278 ‎손을 뻗기만 하면 되는 거였는데 197 00:10:11,362 --> 00:10:12,738 ‎그러지 않았어요 198 00:10:12,821 --> 00:10:14,198 ‎네 199 00:10:15,199 --> 00:10:17,201 ‎아무도 얘길 안 한 것 같아요 200 00:10:17,284 --> 00:10:21,163 ‎주변에 있던 아이들이 ‎어른들한테 얘길 안 했어요 201 00:10:21,246 --> 00:10:23,791 ‎- 네 ‎- 어른들도 몰랐고요 202 00:10:23,874 --> 00:10:26,627 ‎그것도 문제예요 ‎아이가 없어진 걸 몰랐어요 203 00:10:26,710 --> 00:10:29,380 ‎숙소에 도착하고 나서야 204 00:10:30,047 --> 00:10:32,257 ‎그걸 깨달았죠 205 00:10:35,260 --> 00:10:37,346 ‎이 일을 처리하는 방식을 보며 206 00:10:38,639 --> 00:10:40,224 ‎이런 기분이 들었어요 207 00:10:40,724 --> 00:10:43,310 ‎'내 아들 목숨을 ‎소중히 여기지 않았구나' 208 00:10:44,019 --> 00:10:48,107 ‎이 말을 해주고 싶어요 ‎'그 앤 정말 특별했어요' 209 00:10:48,190 --> 00:10:50,359 ‎'당신들한텐 안 그런지 몰라도…' 210 00:10:53,862 --> 00:10:57,366 ‎제겐 전부였던… 211 00:10:57,991 --> 00:10:59,034 ‎걔는… 212 00:11:05,499 --> 00:11:08,168 ‎책임 얘기를 꺼내네요 213 00:11:09,002 --> 00:11:10,087 ‎그러니까… 214 00:11:10,170 --> 00:11:13,674 ‎더 큰 책임을 져야 했는데 215 00:11:13,757 --> 00:11:14,883 ‎그러지 않은 거죠 216 00:11:14,967 --> 00:11:17,720 ‎- 그건 달라지지 않을 거예요 ‎- 맞아요 217 00:11:17,803 --> 00:11:19,638 ‎좀 답답하죠 218 00:11:19,722 --> 00:11:22,725 ‎그날 거기 있었던 사람들의 ‎반응을 넘어 219 00:11:22,808 --> 00:11:25,894 ‎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요 220 00:11:28,355 --> 00:11:31,108 ‎정말 답답하네요 221 00:11:31,984 --> 00:11:35,988 ‎그날 외면한 사람들에 대한 ‎분노 같은 건 없대요 222 00:11:36,071 --> 00:11:38,449 ‎도와줘야 했는데 안 그런 사람들요 223 00:11:38,532 --> 00:11:39,867 ‎- 네 ‎- 하지만… 224 00:11:41,827 --> 00:11:44,830 ‎어머님도 화내지 말래요 225 00:11:46,582 --> 00:11:49,418 ‎어머님 앞엔 밝은 미래가 있고 226 00:11:49,501 --> 00:11:52,004 ‎좋은 경험을 많이 하게 될 거래요 227 00:11:52,087 --> 00:11:55,591 ‎자기 인생을 죽음으로 ‎정의하는 건 원치 않는대요 228 00:11:55,674 --> 00:11:56,884 ‎- 네 ‎- 아시죠? 229 00:11:57,509 --> 00:11:58,594 ‎아드님은 괜찮대요 230 00:11:58,677 --> 00:12:00,095 ‎다행이에요 231 00:12:01,680 --> 00:12:03,182 ‎리딩 이전에도 232 00:12:03,265 --> 00:12:06,351 ‎대충 느끼고는 있었어요 233 00:12:06,435 --> 00:12:11,315 ‎죽음 이후 토마리가 ‎어떤 상태인지에 관해서요 234 00:12:11,398 --> 00:12:16,236 ‎그걸 확인하고 나니 ‎크게 위로가 되네요 235 00:12:16,737 --> 00:12:21,867 ‎오늘 확실히 ‎아들과 소통한 느낌이에요 236 00:12:33,420 --> 00:12:34,963 ‎흥미로운 얘기가 있어요 237 00:12:35,047 --> 00:12:38,842 ‎- 뭔데요? ‎- 정말 엄청났어요 238 00:12:38,926 --> 00:12:39,927 ‎네 239 00:12:40,010 --> 00:12:43,305 ‎이 집 주인에 관해 아세요? 240 00:12:43,388 --> 00:12:45,224 ‎아뇨, 저분 친구 집이에요 241 00:12:46,850 --> 00:12:50,479 ‎아까 리딩할 때 이 집과 관련해서 242 00:12:50,562 --> 00:12:53,941 ‎뚜렷한 느낌을 받았는데 ‎아주 오래 사신 분이에요 243 00:12:54,024 --> 00:12:56,527 ‎오는 길에 차 안에서도 느꼈어요 244 00:12:56,610 --> 00:13:00,030 ‎이 집 주인 어머님이 ‎돌아가셨을 거예요 245 00:13:00,113 --> 00:13:05,244 ‎그분이 저 창고 바로 앞에서 ‎소통하려고 하셨어요 246 00:13:05,327 --> 00:13:07,371 ‎저를 가만둘 것 같지 않네요 247 00:13:07,454 --> 00:13:10,040 ‎계속 떠오르는데 ‎이분 메시지는 짧지만 248 00:13:10,123 --> 00:13:11,542 ‎아주 중요해요 249 00:13:11,625 --> 00:13:12,459 ‎좋아요 250 00:13:12,960 --> 00:13:13,794 ‎리사 251 00:13:13,877 --> 00:13:18,090 ‎이 집 주인한테 ‎잠깐 나와 달라고 해줄래요? 252 00:13:18,173 --> 00:13:20,092 ‎진입로 쪽으로 가요 253 00:13:20,175 --> 00:13:23,053 ‎호세, 나랑 가서 ‎카메라 2대만 가져옵시다 254 00:13:26,723 --> 00:13:29,059 ‎- 저분께 나와달라고 했어요 ‎- 알겠어요 255 00:13:29,142 --> 00:13:31,395 ‎- 마스크를 쓰고 계실 거예요 ‎- 네, 좋아요 256 00:13:31,478 --> 00:13:33,105 ‎거리 두기를 해야 해요 257 00:13:33,188 --> 00:13:34,022 ‎네 258 00:13:34,106 --> 00:13:36,900 ‎안녕! 안녕하세요? 259 00:13:36,984 --> 00:13:37,943 ‎좋아요 260 00:13:38,026 --> 00:13:38,986 ‎좋아요 261 00:13:39,611 --> 00:13:41,446 ‎제가 팬이에요 262 00:13:41,530 --> 00:13:44,533 ‎- 이런 거 다 믿거든요 ‎- 감사합니다 263 00:13:44,616 --> 00:13:48,245 ‎제 의뢰인과 관련된 분들과 ‎교감하려고 하는데 264 00:13:48,328 --> 00:13:52,207 ‎예쁘장하게 생긴 여성분이 나타나 ‎당신을 찾았어요 265 00:13:52,291 --> 00:13:55,127 ‎진짜 이상했어요 ‎너무 귀여운 분이셨거든요 266 00:13:55,210 --> 00:13:58,297 ‎- 임종 땐 마르고 연세가 많았죠 ‎- 맞아요 267 00:13:58,380 --> 00:14:01,675 ‎- 따님과 교감하고 싶어 하셨어요 ‎- 우리 엄마예요! 268 00:14:01,758 --> 00:14:03,927 ‎하실 말씀이 있대요, 저를… 269 00:14:04,011 --> 00:14:05,888 ‎- 저기 창고 보이세요? ‎- 네! 270 00:14:05,971 --> 00:14:07,556 ‎저길 지나가는데, 그분이… 271 00:14:07,639 --> 00:14:10,475 ‎여기 오셨을 때 ‎저기서 사진을 찍었어요! 272 00:14:13,395 --> 00:14:15,522 ‎제게 모조 장신구를 보여주셨어요 273 00:14:15,606 --> 00:14:17,774 ‎그런 걸 좋아하신 건지 274 00:14:17,858 --> 00:14:20,736 ‎아주 멋진 모습이셨어요 275 00:14:20,819 --> 00:14:24,948 ‎장신구를 좋아하셨어요 ‎비싸기보단 특이한 거요 276 00:14:25,032 --> 00:14:27,659 ‎그런 걸 좋아하셨죠 ‎네, 정확히 맞히셨네요 277 00:14:27,743 --> 00:14:30,871 ‎M자를 계속 보여주셨어요 ‎다양한… 278 00:14:30,954 --> 00:14:34,124 ‎저는 미셸이고 ‎제 두 아들은 마이클, 매슈예요 279 00:14:34,207 --> 00:14:36,418 ‎그렇군요, 정말 재밌었어요 280 00:14:36,501 --> 00:14:39,087 ‎손자가 뭔가 엄청난 일을 해냈다며 281 00:14:39,171 --> 00:14:41,465 ‎너무나 기특해하셨죠 282 00:14:41,548 --> 00:14:43,258 ‎- 정말 행복해하셨어요 ‎- 세상에! 283 00:14:43,800 --> 00:14:46,887 ‎수술 얘기도 하셨어요 284 00:14:46,970 --> 00:14:48,972 ‎그 이후에 기력이 약해졌대요 285 00:14:49,056 --> 00:14:50,349 ‎- 연쇄적으로요 ‎- 맞아요! 286 00:14:50,432 --> 00:14:53,060 ‎큰 수술이었어요 ‎예상도 못 했던 일이지만 287 00:14:53,143 --> 00:14:55,437 ‎수술 안 하면 돌아가실 상황이었죠 288 00:14:55,520 --> 00:14:57,272 ‎수술하면 낫겠지 했는데 289 00:14:57,356 --> 00:14:59,691 ‎8주 동안 나빠지기만 했어요 290 00:14:59,775 --> 00:15:02,945 ‎네, 죽음을 덤덤히 ‎받아들이려고 정말 애쓰셨어요 291 00:15:03,028 --> 00:15:05,781 ‎그 수술이 기폭제였던 것 같아요 292 00:15:05,864 --> 00:15:08,825 ‎- 맞아요, 그게 시작이었죠 ‎- 거기서부터 나빠졌거든요 293 00:15:08,909 --> 00:15:13,205 ‎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우세요 ‎따님과 함께 있고 편안하대요 294 00:15:13,288 --> 00:15:14,581 ‎- 세상에! ‎- 정말 귀여우셔서 295 00:15:14,665 --> 00:15:16,375 ‎- 집에 모시고 가고 싶어요 ‎- 귀여우시죠 296 00:15:17,876 --> 00:15:19,711 ‎- 정말 감사합니다 ‎- 좋네요 297 00:15:19,795 --> 00:15:22,130 ‎- 고마워요, 잘 가요 ‎- 안녕히 계세요 298 00:15:24,549 --> 00:15:27,219 ‎제가 내기에 이겼어요 299 00:15:27,302 --> 00:15:29,179 ‎- 진짜? ‎- 그 어머니가 다녀갔어요 300 00:15:29,262 --> 00:15:31,890 ‎의뢰인은 아니고 ‎저 집에 사는 친구분 어머니요 301 00:15:31,974 --> 00:15:35,268 ‎- 세상에 ‎- 저한텐 일상적인 일이잖아요 302 00:15:35,352 --> 00:15:37,688 ‎- 10달러 주세요 ‎- 어쩜 좋아 303 00:15:47,239 --> 00:15:49,157 ‎- 좋아, 준비됐어 ‎- 가자 304 00:15:50,867 --> 00:15:53,203 ‎이모와 외삼촌을 못 뵌 지 ‎오래됐어요 305 00:15:53,286 --> 00:15:54,955 ‎핸퍼드에 자주 가질 않거든요 306 00:15:55,038 --> 00:15:57,416 ‎좋은 추억이 있는 곳이 아니니까요 307 00:15:58,083 --> 00:16:00,377 ‎- 두 분은 답을 알지도 몰라 ‎- 그래 308 00:16:00,460 --> 00:16:02,295 ‎최소한 그분들 생각을 ‎들을 수 있잖아 309 00:16:03,130 --> 00:16:04,297 ‎"캘리포니아주 핸퍼드 ‎타일러의 고향" 310 00:16:04,381 --> 00:16:06,842 ‎핸퍼드로 가서 엄마 가족에 관해 311 00:16:06,925 --> 00:16:09,970 ‎더 알아볼 생각이에요 312 00:16:10,721 --> 00:16:13,390 ‎알고 보니까 엄마를 313 00:16:13,473 --> 00:16:16,977 ‎스텔라가 어떤 식으로든 ‎빼앗은 것 같아요 314 00:16:17,060 --> 00:16:19,813 ‎어떤 시점에요 ‎이해가 안 되는 게… 315 00:16:19,896 --> 00:16:24,484 ‎내가 아는 건 ‎엄마가 루이지애나에 갔는데 316 00:16:24,568 --> 00:16:27,195 ‎그때 돌아올 때 ‎테리사와 함께였다는 거야 317 00:16:27,279 --> 00:16:31,033 ‎- 그래서 엄마가 낳은 줄 알았어 ‎- 네 318 00:16:31,116 --> 00:16:32,701 ‎- 우리 동생인 줄 알았지 ‎- 네 319 00:16:32,784 --> 00:16:35,787 ‎테리사가 검사를 받았는데 ‎결과를 보니 320 00:16:35,871 --> 00:16:39,207 ‎엄마가 생모가 아니었어요 321 00:16:40,125 --> 00:16:44,588 ‎피트와 저는 큰 충격을 받았죠 322 00:16:44,671 --> 00:16:47,507 ‎함께 자랐기 때문에 323 00:16:47,591 --> 00:16:48,717 ‎동생인 줄 알았거든요 324 00:16:50,177 --> 00:16:52,471 ‎재밌죠, 어릴 때 함께 자랐는데 325 00:16:52,554 --> 00:16:53,930 ‎테리사는 백인이잖아요 326 00:16:54,014 --> 00:16:58,268 ‎그걸 이상하게 여긴 적이 없어요 327 00:16:58,351 --> 00:17:01,146 ‎어머니가 백인 남자와 ‎사귀었기 때문에 328 00:17:01,229 --> 00:17:05,108 ‎의심 안 했어요 ‎의심할 게 없었으니까요 329 00:17:05,191 --> 00:17:09,321 ‎데려온 이유가 있겠지만 ‎엄마가 말해준 적도 없고 330 00:17:09,404 --> 00:17:10,822 ‎우리도 몰랐어 331 00:17:10,906 --> 00:17:15,744 ‎엄마는 학교 행사 같은 데 ‎온 적이 한 번도 없어 332 00:17:15,827 --> 00:17:18,914 ‎- 병원이나 치과에도 안 데려갔지 ‎- 전혀요 333 00:17:19,747 --> 00:17:23,584 ‎제가 테리사를 지켜줬어요 ‎제 동생이니까요 334 00:17:24,085 --> 00:17:25,420 ‎당신은 누가 지켜줬죠? 335 00:17:25,504 --> 00:17:26,338 ‎펠리샤요 336 00:17:29,633 --> 00:17:31,510 ‎그래요, 펠리샤가… 337 00:17:37,974 --> 00:17:41,186 ‎펠리샤가 저를 지켜줬어요 338 00:17:41,269 --> 00:17:44,648 ‎힘이 돼 줬죠, 펠리샤가 없었다면 339 00:17:44,731 --> 00:17:45,899 ‎저는 여기 없었을 거예요 340 00:17:47,275 --> 00:17:49,444 ‎어떤 일을 겪으셨는지 아는데 341 00:17:49,528 --> 00:17:52,906 ‎빈칸을 채우면 ‎이해에 도움 될 것 같아요 342 00:17:52,989 --> 00:17:56,201 ‎어떤 일을 계기로 ‎삼촌 인생이 달라졌죠? 343 00:17:56,284 --> 00:17:58,954 ‎내 생각엔 그게… 344 00:18:01,039 --> 00:18:02,707 ‎내가 투옥됐을 때야 345 00:18:03,875 --> 00:18:06,962 ‎"테리사가 13살일 때 ‎스텔라는 파울러 모텔 주인을" 346 00:18:07,045 --> 00:18:10,048 ‎"살해한 혐의로 ‎유죄 판결을 받았고" 347 00:18:10,715 --> 00:18:13,802 ‎"18살이던 피터 또한 ‎살인 방조죄로 투옥됐다" 348 00:18:14,469 --> 00:18:16,930 ‎모든 게 순조로웠어 349 00:18:17,889 --> 00:18:19,724 ‎경찰이 되고 싶었어요 350 00:18:19,808 --> 00:18:22,477 ‎그래서 1학년 때 ‎티켓 돌리는 일도 하고 351 00:18:22,561 --> 00:18:26,857 ‎풋볼 경기장에서도 일했는데 ‎정말 행복했죠 352 00:18:26,940 --> 00:18:30,652 ‎18살이 되고 몇 달 안 됐을 때 353 00:18:30,735 --> 00:18:34,072 ‎제가 꿈꾸던 걸 ‎어머니가 앗아갔어요 354 00:18:34,156 --> 00:18:36,408 ‎제 미래를 빼앗아 갔죠 355 00:18:53,842 --> 00:18:58,221 ‎제 꿈은 경찰이 돼서 ‎가정을 꾸리고 356 00:18:58,722 --> 00:19:01,349 ‎은퇴한 뒤엔 즐기며 사는… 357 00:19:03,226 --> 00:19:04,644 ‎손주들 재롱 보면서요 358 00:19:07,606 --> 00:19:10,358 ‎"스텔라 네슬 이중 살인 유죄" 359 00:19:10,442 --> 00:19:12,777 ‎"18세 아들, 어머니를 도와 ‎모텔에 시신 2구 매장" 360 00:19:12,861 --> 00:19:17,199 ‎"어머니와 아들, 파울러 모텔 ‎이중 살인 사건으로 철창행" 361 00:19:18,909 --> 00:19:21,369 ‎모텔 방문이 삼촌을 치유할 거예요 362 00:19:21,453 --> 00:19:25,498 ‎그러는 게 그 일을 ‎종결짓는 데 도움 되겠죠 363 00:19:25,582 --> 00:19:28,960 ‎새로운 눈을 통하면 ‎새로운 게 떠오를지도 몰라요 364 00:19:30,170 --> 00:19:35,383 ‎"피터는 살인 현장을 ‎44년 만에 다시 찾았다" 365 00:19:40,513 --> 00:19:43,767 ‎여기 오면 기분이 어떨까 ‎늘 궁금했어요 366 00:19:45,018 --> 00:19:46,937 ‎그 범죄가 일어난 곳이죠 367 00:19:47,437 --> 00:19:48,939 ‎너무 긴장돼요 368 00:19:49,022 --> 00:19:53,109 ‎이곳이 우리 가족 전체를 ‎영원히 바꿔놨죠 369 00:19:53,193 --> 00:19:57,155 ‎파급 효과는 여러 세대에 미쳤어요 370 00:19:59,324 --> 00:20:04,079 ‎할머니를 알던 사람들이 ‎그 일로 저를 조롱했어요 371 00:20:04,162 --> 00:20:06,957 ‎'살인자의 손자'라고 부르면서요 372 00:20:08,208 --> 00:20:09,417 ‎끔찍한 일이 많았죠 373 00:20:09,501 --> 00:20:11,294 ‎여기가 확실해 374 00:20:12,337 --> 00:20:16,549 ‎어릴 때 이 단층 건물에 대한 ‎악몽을 꾸곤 했어요 375 00:20:16,633 --> 00:20:19,177 ‎다른 방에서 ‎끔찍한 소리가 들리곤 했는데 376 00:20:19,261 --> 00:20:21,846 ‎어릴 때라서 충격이 컸어요 377 00:20:21,930 --> 00:20:26,142 ‎모텔을 보고 있는데 ‎악몽에 등장한 모습과 똑같아요 378 00:20:27,435 --> 00:20:29,229 ‎머리가 점점 몽롱해지는데 379 00:20:29,312 --> 00:20:32,941 ‎저한테 이 정도면 ‎삼촌한텐 어떨지 상상이 가요 380 00:20:34,567 --> 00:20:35,402 ‎세상에 381 00:20:41,992 --> 00:20:46,079 ‎바로 여기야, 그래 ‎여기서 모든 일이 벌어졌어 382 00:20:52,377 --> 00:20:55,213 ‎집에서 자고 있는데 ‎어머니가 전화해 383 00:20:55,797 --> 00:20:58,842 ‎파울러로 오라더군요 384 00:20:58,925 --> 00:21:00,635 ‎그 당시 어머니 직장이었죠 385 00:21:00,719 --> 00:21:02,762 ‎나한테 보여줄 게 있다고 했어 386 00:21:03,430 --> 00:21:05,348 ‎- 그래서… ‎- 그렇게 말했어요? 387 00:21:05,432 --> 00:21:08,143 ‎- '보여줄 게 있어'? ‎- 그래, 아주 태연하게 388 00:21:08,226 --> 00:21:09,144 ‎맙소사 389 00:21:10,520 --> 00:21:12,647 ‎사무실 옆에서 390 00:21:13,148 --> 00:21:15,358 ‎존과 주디의 시신을 보여주더군요 391 00:21:16,776 --> 00:21:20,030 ‎"주디는 모텔 소유주고 ‎존은 주디의 남자 친구였다" 392 00:21:20,113 --> 00:21:23,575 ‎작은 방에 시신 2구가 묶여 있는데 393 00:21:23,658 --> 00:21:26,036 ‎그게 보였어요, 그… 394 00:21:27,829 --> 00:21:30,623 ‎머리에 피가 나 있었어요, 여기요 395 00:21:30,707 --> 00:21:32,959 ‎제가 아는 얼굴이었죠 396 00:21:36,087 --> 00:21:39,341 ‎어머니 말로는 멕시코인 4명이 397 00:21:39,424 --> 00:21:41,009 ‎존과 주디를 죽였는데 398 00:21:41,092 --> 00:21:44,637 ‎경찰에 신고하면 ‎어머니를 죽일 거랬어요 399 00:21:44,721 --> 00:21:46,097 ‎우리 가족도요 400 00:21:47,432 --> 00:21:52,395 ‎그래서 어머니랑 같이 ‎시신을 끌고 나갔어요 401 00:21:52,479 --> 00:21:55,106 ‎뒤쪽으로, 한 번에 한 구씩요 402 00:21:56,816 --> 00:21:59,819 ‎제 생각에 어머니는 ‎소유주를 죽인 다음 403 00:21:59,903 --> 00:22:03,406 ‎자신이 호텔을 ‎운영하려 했던 것 같아요 404 00:22:05,325 --> 00:22:08,411 ‎공식적으로야 ‎피해자가 2명이지만 405 00:22:08,495 --> 00:22:11,373 ‎어떻게 보면 삼촌도 피해자였어요 406 00:22:11,456 --> 00:22:13,792 ‎어머니를 믿었어요 ‎부모를 공경하라고 407 00:22:13,875 --> 00:22:17,670 ‎성경에도 나오잖아요 ‎제가 아는 건 그게 다였죠 408 00:22:17,754 --> 00:22:21,466 ‎그걸 그대로 믿었고 ‎내 가족이 곤경에 처했으니 409 00:22:21,549 --> 00:22:26,805 ‎가족을 지키기 위해 ‎할 일을 해야 했어요 410 00:22:27,680 --> 00:22:31,518 ‎그들에게 하고 싶은 말이 있어요? 411 00:22:31,601 --> 00:22:33,311 ‎생각나는 게 있어요? 412 00:22:33,395 --> 00:22:38,066 ‎그래, 존과 주디에게 ‎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어 413 00:22:38,566 --> 00:22:41,861 ‎그런 일을 당해선 안 됐어 414 00:22:44,406 --> 00:22:48,243 ‎- 난 일찍 출소했고, 살아 있잖아 ‎- 네 415 00:22:48,326 --> 00:22:51,413 ‎- 존과 주디에겐 기회가 없었어 ‎- 네 416 00:22:52,664 --> 00:22:55,917 ‎네가 저승과 연결되니까 417 00:22:56,000 --> 00:22:57,127 ‎느껴지는 거 없어? 418 00:22:57,210 --> 00:23:00,630 ‎존과 주디의 ‎에너지 같은 것 말이야 419 00:23:00,713 --> 00:23:04,509 ‎그보단 솔직히 너무 추워요 420 00:23:04,592 --> 00:23:06,511 ‎얼음장 같아요, 네 421 00:23:06,594 --> 00:23:09,681 ‎여기 오면 기분이 어떨까 ‎늘 궁금했는데 422 00:23:09,764 --> 00:23:13,435 ‎여기서 돌아가신 분들이 423 00:23:13,518 --> 00:23:15,645 ‎계속 남아 계신 것 같진 않아요 424 00:23:15,728 --> 00:23:16,855 ‎멀리 계세요 425 00:23:17,772 --> 00:23:20,150 ‎아무 느낌이 안 들어 다행이에요 426 00:23:20,233 --> 00:23:22,652 ‎아니면 당황했을 거예요 427 00:23:22,735 --> 00:23:25,071 ‎소통해야 할지, 매달려야 할지 428 00:23:25,572 --> 00:23:27,824 ‎상황만 더 복잡해졌겠죠 429 00:23:27,907 --> 00:23:30,618 ‎이 경우엔 관찰하는 편이 나아요 430 00:23:34,956 --> 00:23:39,627 ‎너무 충격적이었어요 ‎그런 얘긴 처음 들었거든요 431 00:23:40,211 --> 00:23:44,424 ‎우리 가족끼리 ‎늘 하던 이야기이긴 하지만 432 00:23:44,507 --> 00:23:47,719 ‎삼촌 입을 통해선 처음 들었어요 433 00:23:48,553 --> 00:23:50,472 ‎- 아시잖아요 ‎- 그래 434 00:23:52,891 --> 00:23:55,935 ‎제게 이곳은 항상 ‎괴담에 등장하는 곳이었죠 435 00:23:56,019 --> 00:24:00,106 ‎괴물 같은 걸 상상했거든요 436 00:24:00,190 --> 00:24:01,232 ‎너무 부끄러웠어요 437 00:24:01,316 --> 00:24:05,445 ‎엄마도 여기서 있었던 일을 ‎부끄러워했는데… 438 00:24:07,030 --> 00:24:09,282 ‎이제는 다 잊을 거예요 439 00:24:09,908 --> 00:24:13,453 ‎삼촌도 그럴 수 있으면 좋겠어요 440 00:24:13,536 --> 00:24:16,623 ‎엄마를 포함해 ‎이곳에서 있었던 일에 441 00:24:16,706 --> 00:24:18,750 ‎영향받은 모든 분도요 442 00:24:29,093 --> 00:24:32,805 ‎내 안을 온통 휘저은 기분이야 ‎아무래도… 443 00:24:34,140 --> 00:24:38,186 ‎아무래도 상담이 필요하겠어 ‎진짜 너무… 444 00:24:39,437 --> 00:24:40,271 ‎힘들어 445 00:24:40,772 --> 00:24:42,774 ‎집에 가서 엄마 눈을 들여다보며 446 00:24:42,857 --> 00:24:45,985 ‎그냥 펑펑 울고 싶어 447 00:24:47,362 --> 00:24:51,366 ‎정리할 생각이 너무 많아 448 00:24:57,580 --> 00:24:59,582 ‎- 어땠니? ‎- 앗, 엄마다! 449 00:25:00,250 --> 00:25:03,419 ‎- 안아주세요 ‎- 기특한 우리 타일러 450 00:25:04,003 --> 00:25:06,381 ‎관련된 분 모두가 너무 안됐지만 451 00:25:06,464 --> 00:25:11,052 ‎엄마는 그 모든 걸 ‎정리할 기회가 별로 없었죠 452 00:25:12,053 --> 00:25:14,138 ‎- 암튼 미안해 ‎- 알아요 453 00:25:16,558 --> 00:25:19,018 ‎안 그래도 오늘 힘들었을 텐데 454 00:25:20,270 --> 00:25:22,021 ‎저도 다 알지 못해요 455 00:25:22,105 --> 00:25:24,983 ‎엄마가 돌아가실 때 ‎모두 말씀해 주신다는데 456 00:25:26,109 --> 00:25:28,653 ‎도저히 상상이 안 돼요 457 00:25:28,736 --> 00:25:31,114 ‎오늘 외삼촌과 이모 얘길 ‎듣고 나니 그래요 458 00:25:31,197 --> 00:25:35,076 ‎얼마나 괴로웠겠어? ‎겨우 18살이었잖아 459 00:25:35,159 --> 00:25:37,662 ‎하고 싶은 일도 있었고 460 00:25:37,745 --> 00:25:40,540 ‎부모로서 자식을 이끌기는커녕 461 00:25:41,165 --> 00:25:43,876 ‎위험 속에 몰아넣었어 462 00:25:43,960 --> 00:25:47,422 ‎보살핌은 조금도 없이 방치한 거야 463 00:25:47,505 --> 00:25:50,258 ‎집에 먹을 게 없었어 464 00:25:50,341 --> 00:25:53,553 ‎음식이 없었어 ‎어떻게 그럴 수 있어? 465 00:25:54,512 --> 00:25:57,724 ‎가일이 늘 일했거든 ‎그 인간이 망나니긴 해도 466 00:25:57,807 --> 00:25:59,767 ‎일은 했어, 때론 부업까지 467 00:25:59,851 --> 00:26:00,685 ‎네 468 00:26:02,645 --> 00:26:04,105 ‎제가 아버지라고 믿은 사람이 469 00:26:04,188 --> 00:26:07,358 ‎묘하게도 저처럼 갈색 눈이에요 470 00:26:07,442 --> 00:26:10,153 ‎사람들이 우리더러 닮았다고 했죠 471 00:26:10,236 --> 00:26:14,741 ‎그런 얘길 계속 듣다 보니 ‎정말 친아빠라고 믿었는데 472 00:26:14,824 --> 00:26:16,993 ‎우리 모두에게 상처를 줬죠 473 00:26:32,800 --> 00:26:35,887 ‎머라이어 캐리의 '집착'이 ‎머릿속에 맴돌아요 474 00:26:35,970 --> 00:26:37,847 ‎목소리는 짜증 나는데 475 00:26:37,930 --> 00:26:39,932 ‎노래는 듣게 돼요 476 00:26:40,016 --> 00:26:41,809 ‎- 무슨 조화인지 모르겠어요 ‎- 이건 싫죠? 477 00:26:42,644 --> 00:26:44,979 ‎맞아요, 그릇 깨지는 소리요 478 00:26:46,189 --> 00:26:48,358 ‎이상하게 듣게 돼요 ‎내가 게이라 그래요 479 00:26:48,441 --> 00:26:50,777 ‎게이는 누구나 ‎머라이어 캐리를 좋아하죠 480 00:26:50,860 --> 00:26:54,072 ‎- 유전적으로 그래요 ‎- 그래요? 481 00:26:54,155 --> 00:26:57,700 ‎자궁에 게이를 결정짓는 ‎호르몬이 있어요, 머라이어 탓이죠 482 00:26:57,784 --> 00:27:00,036 ‎크리스마스 시즌에 방출돼요 483 00:27:09,087 --> 00:27:12,507 ‎여기 좋다, 힐링이 돼 484 00:27:12,590 --> 00:27:14,676 ‎가만있어도 좋아, 왜? 485 00:27:15,551 --> 00:27:17,470 ‎- 말도 안 돼 ‎- 뭐가? 486 00:27:19,764 --> 00:27:22,558 ‎- 안녕하세요! ‎- 그래 487 00:27:22,642 --> 00:27:23,810 ‎안녕하세요? 488 00:27:23,893 --> 00:27:25,103 ‎네, 반가워요 489 00:27:25,186 --> 00:27:26,396 ‎반가워요 490 00:27:26,479 --> 00:27:28,481 ‎- 정말 반가워요 ‎- 반갑습니다 491 00:27:28,564 --> 00:27:30,983 ‎-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‎- 꿈만 같아요 492 00:27:31,067 --> 00:27:36,614 ‎이게 무슨 상황인지 ‎설명해 주시겠어요? 493 00:27:36,698 --> 00:27:39,450 ‎실은 1년 넘게 비밀로 해왔어요 494 00:27:40,034 --> 00:27:41,077 ‎굉장해요 495 00:27:41,160 --> 00:27:42,704 ‎쉽지 않았죠 496 00:27:42,787 --> 00:27:45,456 ‎네, 오늘 제가 올 줄 아셨어요? 497 00:27:45,540 --> 00:27:47,750 ‎- 아뇨, 전혀… ‎- 모르셨군요 498 00:27:47,834 --> 00:27:49,293 ‎- 네, 전혀요 ‎- 네 499 00:27:49,377 --> 00:27:51,254 ‎재밌네요, 오게 돼 기뻐요 500 00:27:51,337 --> 00:27:52,547 ‎- 감사합니다 ‎- 아녜요 501 00:27:52,630 --> 00:27:55,591 ‎잠깐 명상 좀 할게요 502 00:27:56,092 --> 00:27:59,220 ‎뭐가 떠오르는지 봅시다, 좋아요 503 00:28:05,810 --> 00:28:08,271 ‎흥미로운 분이 한 분 있는데 504 00:28:08,354 --> 00:28:12,150 ‎생물학적인 가족은 아녜요 505 00:28:12,233 --> 00:28:14,694 ‎핏줄은 아니지만 506 00:28:14,777 --> 00:28:16,738 ‎중요한 분이죠 507 00:28:16,821 --> 00:28:20,158 ‎동급이라는 느낌이 확실히 드는데 508 00:28:20,241 --> 00:28:22,326 ‎이런 경우는 항상 509 00:28:22,410 --> 00:28:25,913 ‎가족일 땐 형제나 ‎사촌 같은 걸 뜻해요 510 00:28:25,997 --> 00:28:30,209 ‎가족이 아닐 땐 ‎파트너나 친구 같은 거고요 511 00:28:30,293 --> 00:28:33,796 ‎제가 앉을 때부터 ‎심각해 보였는데, 그러다가… 512 00:28:35,506 --> 00:28:37,008 ‎흥미롭네요 513 00:28:38,801 --> 00:28:39,927 ‎요절 514 00:28:40,011 --> 00:28:42,263 ‎요절이 떠오르네요 515 00:28:42,346 --> 00:28:46,559 ‎그러니까 늙기도 전에 ‎세상을 떠난 거죠 516 00:28:46,642 --> 00:28:49,061 ‎세상에 태어나기가 무섭게요 517 00:28:49,145 --> 00:28:51,564 ‎따라서 사인이 ‎질병은 아니었을 거예요 518 00:28:51,647 --> 00:28:54,150 ‎그건 준비할 수 있잖아요 519 00:28:55,985 --> 00:28:59,197 ‎요절한 분을 알고 계세요? 520 00:28:59,697 --> 00:29:05,119 ‎제 파트너가 젊은 나이에 ‎세상을 떠났어요 521 00:29:06,454 --> 00:29:10,750 ‎좋아요, 사람은 살면서 ‎많은 일을 겪는데 522 00:29:10,833 --> 00:29:13,711 ‎이분은 임종 당시 523 00:29:13,795 --> 00:29:16,923 ‎일이 굉장히 잘 풀리기 시작했어요 524 00:29:17,006 --> 00:29:18,716 ‎드디어, '드디어'라고 하네요 525 00:29:18,800 --> 00:29:21,636 ‎그래서 이해가 좀 안 되는데 526 00:29:23,012 --> 00:29:26,098 ‎이 부분에 관해 ‎조금 설명해 주시겠어요? 527 00:29:26,182 --> 00:29:28,684 ‎방랑하는 기분이 들어요 528 00:29:29,185 --> 00:29:32,021 ‎해병대일 때 ‎캠프 르준에 주둔했어요 529 00:29:32,104 --> 00:29:35,942 ‎노스캐롤라이나주 ‎윌밍턴 해안에서 살았죠 530 00:29:36,025 --> 00:29:38,027 ‎- 캐롤라이나 ‎- 그때 이 친구를 만나 531 00:29:38,110 --> 00:29:39,570 ‎서로 한눈에 반했어요 532 00:29:39,654 --> 00:29:43,407 ‎여기 오는 길에 ‎메모한 걸 보여드릴게요 533 00:29:44,116 --> 00:29:46,869 ‎아직 있으면요 ‎참조로 떠올랐던 건데 534 00:29:46,953 --> 00:29:48,746 ‎여기 '캐롤라이나'가 보이세요? 535 00:29:49,247 --> 00:29:51,791 ‎당신도 '캐롤라이나'라고 했죠 536 00:29:51,874 --> 00:29:54,252 ‎네, 거기서 만났어요, 거기 살았죠 537 00:29:54,335 --> 00:29:56,629 ‎계속하죠, 아직 더 있어요 538 00:29:57,839 --> 00:29:59,298 ‎그분 이름이? 539 00:29:59,382 --> 00:30:01,092 ‎이름은 제이미인데 540 00:30:01,175 --> 00:30:04,428 ‎- 중간 이름으로 불렀어요 ‎- 그렇군요 541 00:30:04,512 --> 00:30:05,972 ‎두완요 542 00:30:06,055 --> 00:30:08,850 ‎'J'가 들어가는지 물으려다가 543 00:30:08,933 --> 00:30:11,394 ‎아닌 것 같아 'JA'라고 적었어요 544 00:30:11,477 --> 00:30:15,147 ‎이건 'JAM' 같네요 ‎그래서 제가 혼란스러웠어요 545 00:30:15,231 --> 00:30:17,942 ‎영혼마다 이승과 ‎소통하는 방식이 달라요 546 00:30:18,025 --> 00:30:20,403 ‎이해가 쉬운 분도 있고 ‎어떤 분은 좀 더 까다롭죠 547 00:30:20,987 --> 00:30:22,488 ‎계속합시다 548 00:30:25,700 --> 00:30:28,828 ‎계속 떠오르는 게 있는데 549 00:30:28,911 --> 00:30:32,206 ‎임종 때 곁에 있어 준 사람들이 550 00:30:32,290 --> 00:30:33,374 ‎충격받는 게 싫대요 551 00:30:33,875 --> 00:30:37,086 ‎느낌이 강해요, 잠시만요 552 00:30:41,549 --> 00:30:42,884 ‎'그걸 원하지 않아요' 553 00:30:42,967 --> 00:30:45,428 ‎누군가에 대한 마지막 기억이 554 00:30:45,511 --> 00:30:47,054 ‎마음속에 새겨질 때가 있어요 555 00:30:47,138 --> 00:30:50,099 ‎그래서 그 사람을 떠올리면 ‎그 기억만 떠오르는데 556 00:30:50,182 --> 00:30:53,060 ‎이분은 자신이 그 기억 이상이래요 557 00:30:53,144 --> 00:30:58,024 ‎유대감이나 사랑은 잊힌 채 ‎함께한 모든 시간이 558 00:30:58,107 --> 00:31:02,695 ‎이 끔찍한 정신적 이미지로 ‎정의되는 게 싫대요 559 00:31:02,778 --> 00:31:05,114 ‎달리 표현을 못 하겠네요 560 00:31:05,656 --> 00:31:08,576 ‎고통스럽지만 ‎더 깊이 들어가 봐야겠어요 561 00:31:17,919 --> 00:31:20,338 ‎파열 562 00:31:24,717 --> 00:31:27,553 ‎아까 떠오른 건데 표현이 어렵네요 563 00:31:27,637 --> 00:31:29,722 ‎뭔가 파열된 게 있나요? 564 00:31:33,559 --> 00:31:37,688 ‎네, 그러니까… 제 생일이었어요 565 00:31:39,106 --> 00:31:43,194 ‎새로 이사한 아파트 단지 내 ‎수영장에 가서 566 00:31:43,277 --> 00:31:45,947 ‎누워 있었어요 567 00:31:46,739 --> 00:31:50,493 ‎해변 의자에 누워 ‎햇볕을 쬐고 있었는데 568 00:31:50,576 --> 00:31:52,745 ‎이러는 거예요 ‎'뭔가 날 덮칠 것 같아' 569 00:31:53,245 --> 00:31:54,455 ‎그래서 제가 '뭐?' 570 00:31:54,538 --> 00:31:58,417 ‎같이 웃고는 제가 옆에 누웠는데 571 00:32:00,336 --> 00:32:02,296 ‎갑자기 바람이 세게 불면서 572 00:32:02,797 --> 00:32:06,008 ‎비치 파라솔 받침 살이 573 00:32:06,592 --> 00:32:08,469 ‎우릴 덮쳤어요 574 00:32:08,970 --> 00:32:11,013 ‎두완의 머리를 관통했죠 575 00:32:12,348 --> 00:32:15,726 ‎뇌의 가장 576 00:32:17,186 --> 00:32:18,354 ‎부드러운 부분을 577 00:32:18,437 --> 00:32:21,524 ‎뚫고 들어갔다고 들었어요 ‎뇌의 가장 약한 부분요 578 00:32:21,607 --> 00:32:23,859 ‎정말 유감이에요 579 00:32:26,278 --> 00:32:27,905 ‎다음 날 죽었어요 580 00:32:27,989 --> 00:32:31,867 ‎유감이에요 ‎정말 끔찍한 사고였네요 581 00:32:34,996 --> 00:32:37,915 ‎- 가슴이 미어져요, 유감입니다 ‎- 네 582 00:32:41,293 --> 00:32:44,547 ‎말하기가 고통스럽네요 583 00:32:44,630 --> 00:32:47,508 ‎그런 일에, 지금 이 일까지 ‎겪게 돼 유감이에요 584 00:32:47,591 --> 00:32:49,593 ‎여기엔 이런 측면이 있거든요 585 00:32:50,302 --> 00:32:51,637 ‎제 감정처럼요 586 00:32:51,721 --> 00:32:55,182 ‎저분들은 아는데 제가 감정에 ‎방해받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587 00:33:00,312 --> 00:33:03,649 ‎다시 만나 얘기해야 할 것 같아요 588 00:33:03,733 --> 00:33:06,444 ‎오늘 다 하지 못했거든요 589 00:33:06,527 --> 00:33:09,572 ‎다시 얘기해요 ‎다시 약속을 잡을게요 590 00:33:10,531 --> 00:33:11,782 ‎안아드려도 될까요? 591 00:33:14,243 --> 00:33:16,495 ‎정말 어려운 케이스였어요 592 00:33:16,579 --> 00:33:22,626 ‎평소와는 달리 ‎깊이 교감할 수가 없었죠 593 00:33:24,086 --> 00:33:27,757 ‎제 감정이 밖으로 밀어냈거든요 594 00:33:28,340 --> 00:33:32,553 ‎저도 이유를 모르겠어요 ‎같은 게이라서 595 00:33:32,636 --> 00:33:34,472 ‎감정이 이입된 건지 596 00:33:34,555 --> 00:33:36,974 ‎자녀를 잃은 분을 리딩할 땐 597 00:33:37,058 --> 00:33:39,351 ‎비극이긴 해도 공감은 안 되는데 598 00:33:39,435 --> 00:33:42,271 ‎이 경우는 ‎클린트가 계속 생각났어요 599 00:33:42,897 --> 00:33:47,485 ‎저분이 겪어야 했던 걸 생각하니… 600 00:33:49,195 --> 00:33:53,365 ‎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을 잃다니 ‎상상이 안 돼요 601 00:33:53,449 --> 00:33:55,743 ‎그러다 보니 감정이 격해져서 602 00:33:55,826 --> 00:33:57,119 ‎그냥… 603 00:33:58,871 --> 00:34:00,206 ‎네, 힘드네요 604 00:34:11,884 --> 00:34:13,677 ‎- 안녕! ‎- 잘 지냈어? 605 00:34:13,760 --> 00:34:15,554 ‎- 응, 넌? ‎- 좋아, 시간 돼? 606 00:34:16,137 --> 00:34:17,264 ‎응, 그냥 앉아 있어 607 00:34:17,347 --> 00:34:21,227 ‎잘됐다, 그냥 사랑한다고 ‎말하려고 전화했어 608 00:34:22,436 --> 00:34:28,818 ‎어떤 남자를 리딩했는데 ‎파트너가 끔찍한 사고로 죽었대 609 00:34:28,901 --> 00:34:33,197 ‎리딩하는 내내 울었어 ‎그런 적 처음이야 610 00:34:33,989 --> 00:34:37,076 ‎수영장에 앉아 있는데 611 00:34:37,159 --> 00:34:39,787 ‎파트너 말이, 뭔가 자길 ‎덮칠 것 같다고 하더래 612 00:34:39,870 --> 00:34:41,956 ‎그래서 남자가 ‎'뭐? 무슨 소리야?' 하는데 613 00:34:42,039 --> 00:34:46,585 ‎갑자기 세게 분 바람에 ‎파라솔이 뽑혀 날아갔고 614 00:34:46,669 --> 00:34:50,256 ‎파라솔에 연결된 막대기가 ‎파트너한테 꽂혀서 615 00:34:50,338 --> 00:34:53,717 ‎두개골을 관통해 뒤로 나왔대 616 00:34:54,510 --> 00:34:56,345 ‎그걸 다 목격한 거야 617 00:34:56,428 --> 00:34:59,807 ‎2008년이니까 결혼은 불가능했지 618 00:35:00,391 --> 00:35:02,726 ‎두 분은… 그분은 20대 후반이었고 619 00:35:02,810 --> 00:35:05,771 ‎리딩하는 내내 울었어 620 00:35:06,272 --> 00:35:08,607 ‎세상일은 모르는 거잖아 621 00:35:08,691 --> 00:35:11,485 ‎정말 너무 슬퍼서 622 00:35:11,569 --> 00:35:14,905 ‎밑도 끝도 없이 전화했어 ‎미안, 사랑해 623 00:35:14,989 --> 00:35:17,992 ‎그 얘기 해주려고, 빨리 보고 싶다 624 00:35:18,075 --> 00:35:21,871 ‎네가 최고야, 그래 625 00:35:21,954 --> 00:35:23,789 ‎그래, 알았어 626 00:35:23,873 --> 00:35:25,207 ‎사랑해, 또 얘기해 627 00:35:25,291 --> 00:35:27,001 ‎- 이따 얘기해 ‎- 그래, 끊어 628 00:35:45,352 --> 00:35:50,357 ‎"캘리포니아주 바스케스 록스" 629 00:35:50,441 --> 00:35:53,319 ‎- 같이 오니까 좋다 ‎- 나도 좋아 630 00:35:53,402 --> 00:35:57,114 ‎여행 가기 전에 잠시 ‎숨 돌릴 시간이 있어서 다행이야 631 00:35:57,198 --> 00:36:00,201 ‎그러게, 우리가 ‎좋아하는 곳에 오니 좋다 632 00:36:00,284 --> 00:36:01,118 ‎그래 633 00:36:03,871 --> 00:36:04,914 ‎준비됐어? 634 00:36:04,997 --> 00:36:06,832 ‎종아리 준비 완료, 봤잖아 635 00:36:06,916 --> 00:36:08,751 ‎염소자리는 산을 잘 타 636 00:36:08,834 --> 00:36:10,628 ‎- 염소 다리 ‎- 난 염소 다리야 637 00:36:14,840 --> 00:36:17,176 ‎- 저 바위 조심해 ‎- 그래, 떨어지면 끝이겠다 638 00:36:18,010 --> 00:36:20,679 ‎- 이 능선을 이용해 ‎- 그래, 알았어 639 00:36:20,763 --> 00:36:23,515 ‎상상돼? 내가 등산하다 죽으면 ‎사람들이 이럴 거야 640 00:36:23,599 --> 00:36:25,017 ‎'자기 앞날을 몰랐대?' 641 00:36:27,937 --> 00:36:30,231 ‎날 하나는 제대로 골랐네 642 00:36:30,314 --> 00:36:32,191 ‎그러게, 아름답다 643 00:36:32,274 --> 00:36:34,735 ‎- '청혼하려고 여기 날 데려왔나?' ‎- 청혼? 644 00:36:35,986 --> 00:36:38,614 ‎- 플래시 몹 하고 싶어 ‎- 플래시 몹 645 00:36:38,697 --> 00:36:41,909 ‎말했잖아, 최악의 청혼일 거야 646 00:36:41,992 --> 00:36:44,495 ‎레스토랑이 1위 647 00:36:44,578 --> 00:36:46,413 ‎플래시 몹은 2위에 가까워 648 00:36:46,497 --> 00:36:48,165 ‎- 난 청혼 안 해 ‎- 그래 649 00:36:48,249 --> 00:36:50,292 ‎- 네가 해주면 좋겠어 ‎- 알았어 650 00:36:50,376 --> 00:36:51,669 ‎부담 갖지는 마 651 00:36:51,752 --> 00:36:53,921 ‎언제 하면 돼? 652 00:36:54,004 --> 00:36:55,214 ‎부담 갖지 말라니까 653 00:36:59,343 --> 00:37:03,013 ‎눈 감으면 네 인생의 사랑이 ‎어떻게 떠올라? 654 00:37:03,097 --> 00:37:04,640 ‎말을 타고 있어? 말은 왜? 655 00:37:04,723 --> 00:37:08,852 ‎내가 어떡하고 있어? 무릎 꿇을까? 656 00:37:08,936 --> 00:37:10,437 ‎- 그런 거? ‎- 아니 657 00:37:10,521 --> 00:37:14,441 ‎아냐? 즉흥적으로 ‎결혼하는 걸 뭐라고 하지? 658 00:37:14,525 --> 00:37:18,779 ‎- 속도위반 결혼? 그게… ‎- 무슨 말인지 알아 659 00:37:20,531 --> 00:37:21,740 ‎영혼들, 도와줘요 660 00:37:22,241 --> 00:37:23,534 ‎사랑의 도피! 우리 그거 하자 661 00:37:23,617 --> 00:37:26,620 ‎- 사랑의 도피, 그래 ‎- 그거야 662 00:37:39,967 --> 00:37:41,176 ‎"조지아주 애틀랜타" 663 00:37:41,260 --> 00:37:44,722 ‎27살 때 제 인생이 ‎영원히 바뀌었어요 664 00:37:45,431 --> 00:37:47,725 ‎무척 가까운 사람을 잃었죠 665 00:37:48,600 --> 00:37:51,979 ‎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어요 666 00:37:52,062 --> 00:37:53,689 ‎답을 원해요 667 00:37:54,398 --> 00:37:55,649 ‎정의를 원해요 668 00:37:56,150 --> 00:37:59,987 ‎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 ‎답을 듣고 싶어요 669 00:38:00,487 --> 00:38:02,823 ‎우리 가족을 위해 정의를 원해요 670 00:38:03,324 --> 00:38:07,494 ‎제 남동생을 ‎누가 죽였는지 알고 싶어요 671 00:38:08,746 --> 00:38:12,624 ‎안녕하세요! ‎타일러예요, 반갑습니다 672 00:38:12,708 --> 00:38:14,877 ‎- 정말 반가워요 ‎- 저도요 673 00:38:15,461 --> 00:38:17,963 ‎- 정말 아름다운 곳이네요! ‎- 아름답죠 674 00:38:18,047 --> 00:38:20,424 ‎만나자마자 울 생각은 없었어요 675 00:38:20,507 --> 00:38:24,470 ‎괜찮아요, 걱정 마세요 ‎여기 오게 돼 기뻐요 676 00:38:25,054 --> 00:38:26,972 ‎당신이 리딩을 하는 날이 오네요 677 00:38:27,056 --> 00:38:29,767 ‎네, 기대돼요 678 00:38:29,850 --> 00:38:31,852 ‎오늘 리딩할 때 679 00:38:31,935 --> 00:38:33,645 ‎- 누구든 떠오를 수 있어요 ‎- 네 680 00:38:33,729 --> 00:38:36,440 ‎부디 만나고 싶은 분과 ‎연결되면 좋겠네요 681 00:38:36,523 --> 00:38:38,275 ‎- 부디요 ‎- 오는 길에 많은 게 떠올랐는데 682 00:38:38,359 --> 00:38:40,486 ‎그 얘기도 할게요 683 00:38:40,569 --> 00:38:41,820 ‎- 크게 도움 되거든요 ‎- 세상에 684 00:38:41,904 --> 00:38:43,989 ‎- 알다시피 전 물건으로 리딩해요 ‎- 네 685 00:38:44,073 --> 00:38:46,617 ‎- 혹시 가져오셨어요? ‎- 네 686 00:38:46,700 --> 00:38:49,661 ‎- 조금 커요 ‎- 괜찮아요, 상관없어요 687 00:38:49,745 --> 00:38:50,871 ‎괜찮습니다 688 00:38:55,834 --> 00:38:58,337 ‎- 시작하기 전에, 성함이? ‎- 태머라예요 689 00:38:58,420 --> 00:39:00,047 ‎좋아요, 그거면 돼요 690 00:39:00,130 --> 00:39:01,340 ‎태머라 691 00:39:01,840 --> 00:39:04,176 ‎집중할 게 필요해요 692 00:39:05,677 --> 00:39:07,805 ‎좋아요, 잠깐 만져볼게요 693 00:39:15,104 --> 00:39:16,897 ‎남자분이 떠올라요 694 00:39:16,980 --> 00:39:20,025 ‎여기 오기 전부터 ‎동시대 남성이 포착됐는데 695 00:39:20,109 --> 00:39:21,985 ‎'동시대'라는 건 696 00:39:22,069 --> 00:39:24,905 ‎일반적으로 요절하신 분을 뜻하죠 697 00:39:24,988 --> 00:39:26,698 ‎단명하신 분요 698 00:39:26,782 --> 00:39:29,076 ‎참조가 있긴 한데 ‎나이 든 남성분과 699 00:39:29,159 --> 00:39:30,369 ‎함께 등장해요 700 00:39:30,452 --> 00:39:32,621 ‎이분도 표시해 뒀어요 701 00:39:32,704 --> 00:39:34,248 ‎두 분이 함께 등장해요 702 00:39:34,331 --> 00:39:38,252 ‎한 분은 천수를 ‎어느 정도 누린 것 같은데 703 00:39:38,335 --> 00:39:40,921 ‎일찍 돌아가신 분과 함께 등장해요 704 00:39:41,004 --> 00:39:43,674 ‎두 분 다 이 물건과 관련 있고요 705 00:39:44,425 --> 00:39:45,426 ‎흥미롭네요 706 00:39:45,509 --> 00:39:48,595 ‎세부 사항이 많은데 ‎떠오르는 대로 말씀드릴게요 707 00:39:48,679 --> 00:39:53,142 ‎두 분이 계속 강조하는데 ‎당신이 모든 걸 혼자 해야 했대요 708 00:39:53,225 --> 00:39:55,102 ‎어깨가 무거웠을 거라네요 709 00:39:55,185 --> 00:39:57,146 ‎혼자 처리해야 했으니까요 710 00:39:57,229 --> 00:39:59,481 ‎근데 당신은 혼자가 아니래요 711 00:40:00,232 --> 00:40:02,734 ‎당신이 행복하기를 바라고 712 00:40:02,818 --> 00:40:04,862 ‎괜찮은지 확인하고 싶어 해요 713 00:40:05,988 --> 00:40:09,199 ‎한 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 ‎이렇게 함께 등장하는 건 714 00:40:09,283 --> 00:40:11,160 ‎서로 관련돼 있기 때문이에요 715 00:40:11,243 --> 00:40:15,706 ‎아직은 모르지만 두 분의 연관성을 ‎알아보기로 하죠 716 00:40:15,789 --> 00:40:17,124 ‎잠시만요 717 00:40:18,500 --> 00:40:21,044 ‎요절하신 분은 어리고 718 00:40:21,128 --> 00:40:23,338 ‎함께 오신 분은 나이가 많아요 719 00:40:23,422 --> 00:40:25,841 ‎아버지 같은 분이셨는지 720 00:40:25,924 --> 00:40:29,011 ‎아무튼 두 분은 세트예요 721 00:40:29,094 --> 00:40:32,723 ‎본인들도 서로 ‎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하네요 722 00:40:32,806 --> 00:40:34,600 ‎그게 매우 중요한가 봐요 723 00:40:34,683 --> 00:40:36,018 ‎괜찮아요 724 00:40:38,687 --> 00:40:42,191 ‎두 분을 분리하려고 하는데 ‎계속 같이 등장해요 725 00:40:42,274 --> 00:40:45,068 ‎다른 분이 누군지 알아봐야겠네요 726 00:40:45,777 --> 00:40:48,572 ‎- 아버지 같은 분을 잃으신 건지… ‎- 아빠예요 727 00:40:48,655 --> 00:40:51,867 ‎그렇군요, 좋아요, 형제 한 명과 728 00:40:52,367 --> 00:40:53,702 ‎아버지 729 00:40:53,785 --> 00:40:55,078 ‎이건 제 전문이죠 730 00:40:55,162 --> 00:40:57,831 ‎오늘 만나고 싶었던 게 ‎이분들이에요? 731 00:40:57,915 --> 00:40:58,999 ‎- 네 ‎- 좋아요 732 00:41:01,418 --> 00:41:04,296 ‎'작별'의 상징을 보여주면서 733 00:41:04,379 --> 00:41:07,674 ‎제대로 된 작별을 ‎못 했다고 하세요 734 00:41:07,758 --> 00:41:11,178 ‎작별 인사를 할 상황이 못 됐나요? 735 00:41:11,261 --> 00:41:13,180 ‎- 말을 못 하셨어요 ‎- 그렇군요 736 00:41:14,473 --> 00:41:16,433 ‎그 얘길 듣는데… 737 00:41:16,517 --> 00:41:21,355 ‎이분께 무슨 일이 있었는지 ‎알아보고 있는데 738 00:41:21,438 --> 00:41:24,191 ‎몸의 여러 부분이 ‎기능을 상실하기 시작했군요 739 00:41:24,274 --> 00:41:30,072 ‎아빠가 돌아가신 게 ‎2019년 10월이에요 740 00:41:30,572 --> 00:41:32,324 ‎사인이 정확히 뭐였죠? 741 00:41:32,407 --> 00:41:34,326 ‎방금 말씀하신 대로예요 742 00:41:34,409 --> 00:41:36,036 ‎장기 기능이 손상됐죠 743 00:41:36,119 --> 00:41:39,790 ‎아빠가… 심한 알코올 중독이었어요 744 00:41:39,873 --> 00:41:43,627 ‎그렇군요, 아버님 방에서 있었던 ‎대화에 관해서도 745 00:41:43,710 --> 00:41:44,920 ‎언급하세요 746 00:41:46,505 --> 00:41:50,551 ‎누구 앞에서 하기엔 ‎좀 예민한 내용이었나 봐요 747 00:41:51,051 --> 00:41:53,053 ‎뭔지 모르겠는데, 혹시… 748 00:41:53,136 --> 00:41:54,513 ‎정말로 그랬어요 749 00:41:54,596 --> 00:41:59,184 ‎생명 유지 장치를 ‎끌 건지 말 건지를 750 00:41:59,268 --> 00:42:01,353 ‎논의하려고 했는데 751 00:42:01,436 --> 00:42:05,065 ‎고모가 아빠 앞에서 하면 ‎안 된다고 했어요 752 00:42:05,148 --> 00:42:07,109 ‎- 그렇죠 ‎- 들을 수 있으니까요 753 00:42:07,192 --> 00:42:10,112 ‎그래서 그 대화를 하러 ‎밖으로 나갔죠 754 00:42:10,195 --> 00:42:11,947 ‎아버님이 알고 계셨어요 755 00:42:12,030 --> 00:42:15,158 ‎들을 수 있었거든요 ‎그래도 아버님은 상관없었대요 756 00:42:15,242 --> 00:42:19,788 ‎오히려 이런 생각을 했대요 ‎'그래, 내가 갈 때가 됐구나' 757 00:42:19,871 --> 00:42:23,375 ‎그랬더니 마음이 편해졌대요 ‎본인도 연장하기 싫었던 거죠 758 00:42:23,458 --> 00:42:27,921 ‎그 전날 밤에 ‎아빠한테 그 얘길 했어요 759 00:42:28,005 --> 00:42:30,799 ‎몸도 못 움직이고 반사도 없는데 760 00:42:30,882 --> 00:42:34,720 ‎눈물 같은 게 ‎아빠 얼굴에서 흘렀어요 761 00:42:35,262 --> 00:42:39,308 ‎늘 생각했죠 ‎'장치를 끄지 말라는 뜻으로' 762 00:42:39,391 --> 00:42:40,392 ‎'눈물을 흘린 걸까?' 763 00:42:40,475 --> 00:42:43,562 ‎'아니면 꺼도 된다는 뜻이었을까?' 764 00:42:43,645 --> 00:42:44,605 ‎네 765 00:42:44,688 --> 00:42:48,275 ‎방금 그 말씀 해주셔서 ‎위로가 됐어요 766 00:42:48,358 --> 00:42:50,986 ‎- 옳은 선택이었어요 ‎- 옳은 선택이었다고요 767 00:42:51,069 --> 00:42:53,488 ‎그랬어요, 아버님의 경우는 768 00:42:53,572 --> 00:42:58,035 ‎이런 느낌이에요 ‎임종에 좋은 때가 있을까 싶지만 769 00:42:58,118 --> 00:43:00,370 ‎- 그걸 받아들이셨어요 ‎- 그렇죠 770 00:43:00,454 --> 00:43:03,832 ‎반면, 형제분은 ‎갑자기 그런 일을 당했죠 771 00:43:03,915 --> 00:43:05,834 ‎- 네 ‎- 말하자면요 772 00:43:05,917 --> 00:43:08,045 ‎그런 측면이 있어요 773 00:43:10,505 --> 00:43:13,717 ‎지금 하는 얘기가… ‎마음을 살짝 보여주는데 774 00:43:13,800 --> 00:43:14,885 ‎아주 강한 분이에요 775 00:43:14,968 --> 00:43:19,640 ‎어떤 식으로 떠오르느냐면 ‎상당히 방어적이에요 776 00:43:19,723 --> 00:43:22,267 ‎- '나 자신을 지켜야 해' ‎- 네 777 00:43:22,351 --> 00:43:24,728 ‎그래서 좀 후회하고 있어요 778 00:43:24,811 --> 00:43:27,397 ‎그런 상황에 처한 건 ‎본인 탓이니까요 779 00:43:27,981 --> 00:43:31,818 ‎이런 식으로 인정하는 분위기예요 780 00:43:31,902 --> 00:43:34,946 ‎'그런 사람과 어울리다니 ‎좀 어리석었어' 781 00:43:35,030 --> 00:43:36,615 ‎어울려 다닌 사람들에 관해 782 00:43:36,698 --> 00:43:38,283 ‎얘기를 하는데 783 00:43:38,367 --> 00:43:41,036 ‎잘못인 걸 알면서도 ‎그랬던 게 답답하대요 784 00:43:41,119 --> 00:43:44,706 ‎어느 정도는 직감적으로 ‎알고 있었던 거죠 785 00:43:44,790 --> 00:43:47,250 ‎좋은 상황이 아니란 것을요 786 00:43:47,334 --> 00:43:50,962 ‎근데 벗어날 방법을 몰랐대요 ‎그게 좀 흥미롭네요 787 00:43:54,257 --> 00:43:55,801 ‎아이고 788 00:43:56,426 --> 00:43:58,011 ‎그곳에 가서는 안 됐어요 789 00:43:58,095 --> 00:43:59,554 ‎좀 뜬금없지만 790 00:43:59,638 --> 00:44:04,810 ‎이런 측면이 있어요 ‎'그곳에 가서는 안 됐어' 791 00:44:06,478 --> 00:44:08,313 ‎그게 왜 강하게 ‎느껴지는지 모르겠어요 792 00:44:08,397 --> 00:44:10,023 ‎걘 우릴 지키려 했어요 793 00:44:10,107 --> 00:44:12,401 ‎- 네 ‎- 그래서 얘길 안 했어요 794 00:44:12,484 --> 00:44:14,903 ‎- 무슨 일인지를요 ‎- 믿어요 795 00:44:14,986 --> 00:44:16,530 ‎어떻게 된 거냐고들 묻는데 796 00:44:16,613 --> 00:44:18,031 ‎- 솔직히 저도 몰랐어요 ‎- 네 797 00:44:18,115 --> 00:44:20,158 ‎뭐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‎저도 몰랐거든요 798 00:44:20,951 --> 00:44:24,079 ‎걔가 어울려 다닌 ‎특정 집단에 대해서요 799 00:44:24,162 --> 00:44:26,748 ‎그렇죠, 그런 느낌이 들어요 800 00:44:26,832 --> 00:44:30,085 ‎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‎마음을 더 열겠대요 801 00:44:30,168 --> 00:44:31,336 ‎더 투명하게요 802 00:44:36,174 --> 00:44:37,217 ‎좋아요 803 00:44:42,305 --> 00:44:45,726 ‎떠오르는 대로 ‎정확히 말씀드릴게요 804 00:44:46,226 --> 00:44:49,354 ‎임종과 관련해 ‎떠오르는 참조로 볼 때 805 00:44:49,438 --> 00:44:51,106 ‎시차가 있어요 806 00:44:51,189 --> 00:44:54,985 ‎뭔진 모르겠지만 ‎그 일과 사망 시점 사이에요 807 00:44:55,068 --> 00:44:58,739 ‎분명히 말씀드리는데 ‎곧바로 사망하지 않았어요 808 00:44:58,822 --> 00:45:02,409 ‎그게 뭐든 발생한 건 순간적인데 809 00:45:02,492 --> 00:45:04,828 ‎바로 돌아가시진 않았어요 810 00:45:04,911 --> 00:45:08,290 ‎지금 이런 측면이 떠오르거든요 811 00:45:08,373 --> 00:45:11,084 ‎맙소사, 이런 말 하기 싫은데 ‎타이밍 말이에요 812 00:45:11,168 --> 00:45:14,212 ‎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‎시간이 절대적으로 중요하잖아요 813 00:45:14,296 --> 00:45:16,339 ‎경찰이나 911에 전화해 814 00:45:16,423 --> 00:45:18,425 ‎제때 치료받게 해야 하는데 815 00:45:18,508 --> 00:45:20,427 ‎그런 게 지연됐어요 816 00:45:20,510 --> 00:45:22,095 ‎이유는 모르겠지만 817 00:45:22,596 --> 00:45:26,516 ‎위중한 걸 제때 발견하지 못했거나 818 00:45:26,600 --> 00:45:29,811 ‎아니면 치료가 지연됐나 봐요 819 00:45:30,312 --> 00:45:33,356 ‎더 빨리 조처해야 했는데 ‎안 한 거죠 820 00:45:33,440 --> 00:45:37,277 ‎틀림없어요 ‎당장은 이해가 안 될지 몰라도 821 00:45:37,360 --> 00:45:41,114 ‎이게 계속 떠올라요 ‎시간이 관건이었대요 822 00:45:41,198 --> 00:45:42,449 ‎맞아요? 823 00:45:43,700 --> 00:45:44,826 ‎괜찮아요 824 00:45:48,497 --> 00:45:52,167 ‎제가 뭐라도 해야 했어요 825 00:45:53,877 --> 00:45:57,589 ‎1999년 8월 19일에 ‎남동생이 실종됐어요 826 00:45:57,672 --> 00:46:01,259 ‎제 동생은 머리에 ‎총을 맞고 살해됐죠 827 00:46:03,261 --> 00:46:04,679 ‎동생이 실종됐을 때… 828 00:46:10,393 --> 00:46:13,688 ‎- 더 빨리 대처해야 했어요 ‎- 그게 정상적인 반응이죠 829 00:46:15,148 --> 00:46:19,528 ‎동생이 실종된 걸 알았을 때… 830 00:46:20,028 --> 00:46:22,197 ‎엄마가 연락이 안 된다고 했을 때 831 00:46:22,781 --> 00:46:24,950 ‎저는 별일 아닐 거라고 생각했어요 832 00:46:25,033 --> 00:46:28,161 ‎'아무 일 없을 거야, 괜찮아' 833 00:46:28,662 --> 00:46:33,542 ‎그러다가 실종 전단지가 ‎붙기 시작했는데 834 00:46:33,625 --> 00:46:37,254 ‎그때도 저는 조지아에 있었어요 ‎믿기 싫었거든요 835 00:46:37,337 --> 00:46:39,589 ‎관여하기 싫었어요 836 00:46:39,673 --> 00:46:41,550 ‎그래서 엄청난 죄책감을 ‎느끼고 있어요 837 00:46:43,343 --> 00:46:47,305 ‎곧바로 다음 비행기를 타고 838 00:46:47,389 --> 00:46:48,932 ‎밀워키로 가야 했어요 839 00:46:49,015 --> 00:46:51,726 ‎첫째, 엄마 곁에서 위로해 드리고 840 00:46:52,519 --> 00:46:54,604 ‎둘째, 최소한 돕기라도 했어야죠 841 00:46:54,688 --> 00:46:58,066 ‎여러 사람과 얘기하면서 ‎어떤 일이 있었는지 842 00:46:58,149 --> 00:47:00,068 ‎조금은 알고 있었거든요 843 00:47:00,777 --> 00:47:02,654 ‎뭔가 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죠 844 00:47:03,154 --> 00:47:04,030 ‎네 845 00:47:04,656 --> 00:47:10,328 ‎수색에 합류하지 않은 게 후회돼요 846 00:47:10,412 --> 00:47:13,790 ‎제가 앞장서야 했어요 847 00:47:14,749 --> 00:47:15,584 ‎좋아요 848 00:47:17,586 --> 00:47:19,921 ‎한 가지 흥미로운 게 떠오르는데 849 00:47:20,005 --> 00:47:23,300 ‎사망 장소와 발견 장소가 달라요 850 00:47:23,383 --> 00:47:25,927 ‎그 일이 있고 나서 옮겨졌거든요 851 00:47:26,011 --> 00:47:27,220 ‎알고 계셨어요? 852 00:47:27,304 --> 00:47:29,139 ‎정확해요 853 00:47:29,222 --> 00:47:32,684 ‎- 네 ‎- 살해된 다음에 854 00:47:33,518 --> 00:47:35,228 ‎- 유기됐어요 ‎- 네 855 00:47:35,312 --> 00:47:36,771 ‎두 장소가 달라요 856 00:47:36,855 --> 00:47:37,981 ‎다르죠 857 00:47:38,481 --> 00:47:39,316 ‎동생분은 858 00:47:39,399 --> 00:47:42,569 ‎그 상황을 피할 수 없다는 걸 ‎알고 있었어요 859 00:47:44,404 --> 00:47:45,280 ‎네 860 00:47:47,115 --> 00:47:48,700 ‎생각나는 게 있으세요? 861 00:47:51,494 --> 00:47:53,163 ‎그날 자기가… 862 00:47:55,540 --> 00:47:57,417 ‎죽을 걸 알고 있었나 봐요 863 00:48:40,293 --> 00:48:41,711 ‎자막: 양미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