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2,000 --> 00:00:07,000 Downloaded from YTS.MX 2 00:00:08,000 --> 00:00:13,000 Official YIFY movies site: YTS.MX 3 00:00:27,611 --> 00:00:29,488 저는 살지 못할 사람이었어요 4 00:00:36,828 --> 00:00:39,748 저는 예정보다 2달 일찍 태어났어요 5 00:00:44,294 --> 00:00:47,047 살지 못할 거라고 판명됐을 때 6 00:00:49,091 --> 00:00:52,386 아버지는 집에 돌아오실 때 7 00:00:54,638 --> 00:00:55,722 신발 상자를 가져오셨대요 8 00:01:00,143 --> 00:01:02,187 "'디스 라이프' 시드니 포이티어" 9 00:01:02,688 --> 00:01:04,857 저를 묻을 준비가 됐던 거죠 10 00:01:12,531 --> 00:01:15,200 제 삶은 환상적이고 11 00:01:15,284 --> 00:01:19,705 설명할 수 없는 반전으로 가득했어요 12 00:01:25,169 --> 00:01:30,591 '시드니: 할리우드 전설의 진짜 이야기' - SIDNEY 13 00:01:35,554 --> 00:01:37,764 저는 단순하게 살았어요 14 00:01:40,809 --> 00:01:44,188 전기라는 게 있는 것도 모르고 15 00:01:44,271 --> 00:01:46,899 "1927년 바하마 캐트섬" 16 00:01:47,774 --> 00:01:50,194 물이 파이프를 통해 17 00:01:50,277 --> 00:01:54,281 집으로 들어올 수 있다는 것도 몰랐어요 18 00:01:56,950 --> 00:02:00,871 관찰을 통해 세상을 배웠죠 19 00:02:00,954 --> 00:02:03,332 생물을 봤고 새들을 봤어요 20 00:02:03,415 --> 00:02:06,668 그게 무엇인지 스스로 알아내야 했고요 21 00:02:12,257 --> 00:02:15,135 저는 막내였어요 22 00:02:15,219 --> 00:02:19,097 물론 형제들에게 가장 많이 당했죠 23 00:02:19,181 --> 00:02:21,308 하지만 막내였기에 24 00:02:21,391 --> 00:02:25,312 가족이 밭에 있는 동안 집에 혼자 25 00:02:26,605 --> 00:02:27,981 자주 남겨지곤 했어요 26 00:02:28,065 --> 00:02:30,025 우리 가족은 토마토 농사를 지었거든요 27 00:02:32,277 --> 00:02:35,572 교육은 거의 받지 못했어요 28 00:02:37,157 --> 00:02:41,203 제가 아는 모든 옳고 그름에 대한 가치 29 00:02:41,286 --> 00:02:46,083 그리고 저 자신에 대한 가치는 부모님께 배웠어요 30 00:02:47,459 --> 00:02:49,461 늘 부모님을 관찰했죠 31 00:02:49,545 --> 00:02:50,796 "레지널드와 에벌린 포이티어" 32 00:02:50,879 --> 00:02:53,590 서로를 대하는 태도와 상대를 보살피는 방식 같은 거요 33 00:02:53,674 --> 00:02:55,509 친구분들에게 어떤 태도를 취했는지 34 00:02:56,176 --> 00:02:59,179 마을 사람들에게 어떤 태도를 취했는지 35 00:03:00,305 --> 00:03:03,183 저는 최대한 비슷하게 행동하려고 했어요 36 00:03:03,267 --> 00:03:06,728 부모님의 태도가 어떤 결과를 낳는지 봐 왔으니까요 37 00:03:08,772 --> 00:03:12,442 플로리다주 정부가 바하마에서 들여오는 토마토를 38 00:03:12,526 --> 00:03:15,279 금지했을 때 39 00:03:16,113 --> 00:03:17,906 아버지 사업은 실패했어요 40 00:03:18,574 --> 00:03:21,827 그래서 엄마와 저를 나소로 보내서 41 00:03:21,910 --> 00:03:24,288 우리 돈으로 살 수 있는 곳을 찾게 하셨죠 42 00:03:24,371 --> 00:03:25,622 "바하마 나소 1938년" 43 00:03:25,706 --> 00:03:29,042 항구로 가는 길에 뭔가 움직이는 걸 발견했어요 44 00:03:29,126 --> 00:03:32,171 거리를 기어가는 딱정벌레 같았죠 45 00:03:35,591 --> 00:03:37,634 어머니한테 그게 뭔지 물어봤더니 46 00:03:38,343 --> 00:03:41,263 자동차라고 대답하셨죠 47 00:03:42,264 --> 00:03:44,892 그래서 전 자동차가 뭔지 물었고 48 00:03:45,976 --> 00:03:49,605 어머니의 설명에 매료됐어요 49 00:03:51,732 --> 00:03:54,193 거리를 걸으며 유리창을 봤고 50 00:03:54,276 --> 00:03:56,945 그 너머에는 온갖 멋진 것들이 있었어요 51 00:03:57,029 --> 00:03:59,114 그러다가 한 여자를 봤는데 52 00:03:59,198 --> 00:04:04,953 똑같이 생긴 여자의 반대쪽에 서 있는 거예요 53 00:04:05,662 --> 00:04:09,958 그 여자가 하는 걸 반대편에서도 똑같이 했죠 54 00:04:10,918 --> 00:04:12,419 그건 물론 거울이었지만 55 00:04:12,503 --> 00:04:15,631 저는 거울이라는 게 있는지 몰랐어요 56 00:04:15,714 --> 00:04:19,051 아시겠어요? 저는 거울이 뭔지 몰랐다니까요 57 00:04:20,093 --> 00:04:22,262 제 모습을 생각해 본 적도 없죠 58 00:04:22,346 --> 00:04:25,098 제가 본 것만 봤으니까요 59 00:04:26,225 --> 00:04:29,811 캐트섬에 백인은 단 한 명뿐이었어요 60 00:04:29,895 --> 00:04:33,690 나소에 갔을 때 다른 백인들을 봤지만 61 00:04:33,774 --> 00:04:36,652 그들은 소수집단이었어요 62 00:04:36,735 --> 00:04:41,073 인구의 90%가 흑인이었으니까요 63 00:04:43,033 --> 00:04:46,787 저는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다녔어요 64 00:04:46,870 --> 00:04:49,456 몇 개월도 안 되어서 65 00:04:49,540 --> 00:04:51,959 그중 서너 명이 소년원에 가게 됐고 66 00:04:52,042 --> 00:04:53,585 아버지는 저 또한 67 00:04:53,669 --> 00:04:57,089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하셨어요 68 00:04:58,048 --> 00:04:59,967 그래서 저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보내셨죠 69 00:05:00,717 --> 00:05:02,970 "플로리다주 마이애미 1942년" 70 00:05:03,846 --> 00:05:08,392 15살에 바하마를 떠났을 때 전 자신을 잘 알았어요 71 00:05:08,475 --> 00:05:12,563 캐트섬에서 10년 반을 살았고 72 00:05:12,646 --> 00:05:15,190 그 후 4년 반을 나소에서 살았으니 73 00:05:15,274 --> 00:05:18,777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도착했을 때 자신을 잘 알았죠 74 00:05:19,611 --> 00:05:24,992 그런데 배에서 내리자마자 플로리다주는 저에게 말했어요 75 00:05:25,075 --> 00:05:27,202 '넌 네가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야' 76 00:05:27,286 --> 00:05:29,162 "유색 인종 전용" 77 00:05:29,246 --> 00:05:31,582 캐트섬의 공동체에서 자랐잖아요 78 00:05:31,665 --> 00:05:32,666 "오프라 윈프리" 79 00:05:32,749 --> 00:05:34,001 흑인이 주체를 이루며 80 00:05:34,084 --> 00:05:37,212 주변 모든 것이 강하고 선하며 81 00:05:37,296 --> 00:05:39,214 자상하게 보살피는 82 00:05:39,298 --> 00:05:40,549 흑인 공동체예요 83 00:05:40,632 --> 00:05:44,303 그곳에는 인종이라는 개념이 없죠 84 00:05:44,386 --> 00:05:47,848 그게 세상과 자신을 보는 시드니의 관점이었어요 85 00:05:47,931 --> 00:05:51,226 평생을 그런 식으로 살아왔으니까요 86 00:05:51,310 --> 00:05:54,271 늘 자신은 자신일 뿐이라고 생각해 왔죠 87 00:05:54,354 --> 00:05:58,692 그런데 그 관점 때문에 문제에 휘말린 적이 몇 번 있어요 88 00:05:59,359 --> 00:06:04,615 저는 그곳에 있는 유일한 가족인 형과 살게 됐어요 89 00:06:05,407 --> 00:06:09,119 형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버다인스 백화점이라는 곳에 90 00:06:09,203 --> 00:06:11,622 배달부 자리를 찾아 줬어요 91 00:06:11,705 --> 00:06:14,416 고객의 이름을 받고... 92 00:06:14,499 --> 00:06:18,504 자전거를 타고 마이애미 비치로 가서 93 00:06:18,587 --> 00:06:23,967 받은 주소에 도착해서 대문으로 가 94 00:06:24,051 --> 00:06:26,345 초인종을 울렸어요 95 00:06:27,513 --> 00:06:30,516 그랬더니 주인 여자분이 나와서 이렇게 말했어요 96 00:06:30,599 --> 00:06:32,726 '대문엔 웬일이야?' 97 00:06:33,477 --> 00:06:39,191 소포를 배달하러 왔다고 했더니 98 00:06:39,274 --> 00:06:42,277 '뒷문으로 가'라고 하고는 99 00:06:42,361 --> 00:06:44,196 제 면전에서 문을 쾅 닫았어요 100 00:06:44,279 --> 00:06:49,535 미국의 인종 차별 경험은 처음 겪어 보니 101 00:06:51,161 --> 00:06:53,163 이해할 수 없었어요 102 00:06:53,247 --> 00:06:56,333 앞문으로 나왔는데 왜 다시 뒷문으로 가야 하죠? 103 00:06:56,416 --> 00:07:00,379 하지만 문을 닫아 버렸고 저는 어쩔 줄 몰랐어요 104 00:07:00,462 --> 00:07:05,467 그래서 그냥 문 앞에 두고 가기로 했죠 105 00:07:05,551 --> 00:07:09,680 저녁에 일을 마치고 형 집으로 돌아갔어요 106 00:07:10,889 --> 00:07:13,100 집은 어두웠어요 107 00:07:14,935 --> 00:07:16,979 집에 가까이 왔는데 불이 꺼져 있는 거예요 108 00:07:17,062 --> 00:07:20,983 왜 불을 안 켰는지 궁금해하며 앞문으로 걸어가는데 109 00:07:21,066 --> 00:07:23,193 형수님이 문을 열고 저를 잡더니 110 00:07:23,277 --> 00:07:25,404 안으로 잡아당겨서 바닥에 넘어졌어요 111 00:07:25,487 --> 00:07:26,905 그러고는 문을 세게 닫았어요 112 00:07:29,116 --> 00:07:34,162 그러고는 묻더군요 '대체 오늘 무슨 짓을 한 거야?' 113 00:07:34,246 --> 00:07:39,334 그래서 아무것도 안 했다고 했죠 제가 뭘 했는지 물었어요 114 00:07:40,169 --> 00:07:45,674 형수님이 대답했어요, '오늘 '클랜'이 왔었어, 뭘 한 거야?' 115 00:07:54,975 --> 00:08:00,189 그래서 마을을 떠나기로 했어요 벗어나고 싶었거든요 116 00:08:02,149 --> 00:08:05,319 세탁소에 옷 몇 벌을 117 00:08:06,028 --> 00:08:08,405 맡겼었기에 118 00:08:08,488 --> 00:08:11,950 가지러 갔어요 백인 동네에 있었죠 119 00:08:12,534 --> 00:08:16,121 돌아오는 길에 버스 정류장에 갔는데 120 00:08:16,205 --> 00:08:17,998 버스 운영 시간은 끝났었어요 121 00:08:20,042 --> 00:08:23,212 차 한 대가 제 앞에 와서 섰는데 122 00:08:23,295 --> 00:08:25,714 그 안엔 경찰이 가득했어요 123 00:08:28,759 --> 00:08:31,178 뭘 하는지 묻기에 124 00:08:31,261 --> 00:08:35,349 마을까지 태워 줄 차를 찾는 중이라니까 125 00:08:35,432 --> 00:08:38,184 여기에 왜 왔냐는 거예요 그래서 전부 설명했죠 126 00:08:38,809 --> 00:08:41,104 경찰은 권총을 꺼내더니 127 00:08:41,188 --> 00:08:46,610 차창 밖으로 내밀어서 128 00:08:48,362 --> 00:08:51,406 제 머리에 대고 겨눴어요 129 00:08:52,741 --> 00:08:53,742 여기요 130 00:08:55,869 --> 00:08:58,121 그러고는 동료들에게 말하더군요 131 00:08:59,039 --> 00:09:03,335 '이 사람을 어떻게 할까?' 132 00:09:03,919 --> 00:09:05,629 물론 '사람'이라고 하진 않았죠 133 00:09:06,463 --> 00:09:08,590 이렇게 말했어요 '보내 준다면' 134 00:09:08,674 --> 00:09:14,054 '원래 사는 동네까지 뒤돌아보지 않고' 135 00:09:15,806 --> 00:09:18,141 '걸어갈 수 있겠나? 응?' 136 00:09:19,726 --> 00:09:24,064 그래서 할 수 있다고 했어요 137 00:09:25,023 --> 00:09:29,152 '한 번이라도 돌아보면 우린 총을 쏠 거야'라더군요 138 00:09:32,573 --> 00:09:36,159 50개가 넘는 블록을 지나면서 139 00:09:36,243 --> 00:09:42,040 창가를 지날 때마다 눈만 슬쩍 돌려서 봤어요 140 00:09:42,124 --> 00:09:48,088 경찰차는 제 뒤를 따라왔어요 141 00:09:53,510 --> 00:09:55,304 거기에 계속 있었어요 142 00:09:59,141 --> 00:10:03,228 가족이 살던 작은 골목에 143 00:10:04,479 --> 00:10:07,858 도착할 때까지요 144 00:10:09,651 --> 00:10:12,696 그러고는 그냥 가 버렸죠 145 00:10:14,239 --> 00:10:17,659 몇 달 만에 146 00:10:17,743 --> 00:10:23,373 삶에 대한 제 모든 관점을 바꿔야만 했어요 147 00:10:25,209 --> 00:10:28,045 권력을 가진 자가 누군지 알게 되기 시작했죠 148 00:10:28,128 --> 00:10:33,509 그 권력을 사용하는 걸 목격하기도 했고요 149 00:10:44,686 --> 00:10:48,649 그때 알았어요 마을을 떠나야 한다는 걸요 150 00:10:48,732 --> 00:10:50,275 저는 떠나야 했어요 151 00:10:50,817 --> 00:10:54,321 어딜 가더라도 152 00:10:54,404 --> 00:10:57,407 플로리다와 같을 것 같았어요 153 00:11:00,369 --> 00:11:03,580 그런데 어떤 사람들에게 들었어요 154 00:11:03,664 --> 00:11:07,167 흑인에게 다른 기회를 주는 곳이 있다는 걸요 155 00:11:07,251 --> 00:11:08,252 뉴욕이었죠 156 00:11:11,672 --> 00:11:13,757 뉴욕 그레이하운드 정거장에 도착했어요 157 00:11:13,841 --> 00:11:14,925 "뉴욕시 1943년" 158 00:11:15,008 --> 00:11:16,677 50번가와 8번가에 있었죠 159 00:11:16,760 --> 00:11:19,638 거리로 나가서 160 00:11:20,305 --> 00:11:23,308 그곳에 경탄을 금치 못했죠 161 00:11:24,059 --> 00:11:26,979 한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저에게 오더니 162 00:11:27,062 --> 00:11:29,147 잘 지내냐고 인사하길래 잘 지낸다고 했어요 163 00:11:29,231 --> 00:11:30,524 어디에 가냐고 물어서 164 00:11:30,607 --> 00:11:33,944 할렘에 가는 길을 알려 달라고 했어요 165 00:11:34,027 --> 00:11:35,237 '아, 그럼요' 166 00:11:35,320 --> 00:11:38,782 '저기로 내려가서 A 지하철을 타요' 167 00:11:38,866 --> 00:11:40,868 "자치 도시 간 급속 수송" 168 00:11:40,951 --> 00:11:44,204 무척 의심스러웠죠 '저기로 내려가라'라고 했으니까요 169 00:11:44,288 --> 00:11:46,373 '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어요'라고요 170 00:11:49,626 --> 00:11:51,253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171 00:11:53,005 --> 00:11:56,633 조심스레 계단을 내려갔어요 172 00:11:56,717 --> 00:12:00,179 우르릉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173 00:12:00,262 --> 00:12:02,973 곧 열차가 오는 거예요 174 00:12:14,860 --> 00:12:17,529 116번가에 도착해서 전 내렸어요 175 00:12:17,613 --> 00:12:19,865 내리는 사람들을 따라가서 176 00:12:19,948 --> 00:12:21,283 계단을 올라갔더니 177 00:12:21,366 --> 00:12:24,286 할렘에 도착했더라고요 178 00:12:28,707 --> 00:12:31,043 "사보이 린디합 - 빅 애플" 179 00:12:35,797 --> 00:12:37,674 어딜 봐도 흑인이 있었어요 180 00:12:37,758 --> 00:12:39,676 제가 인사하면 그들도 인사해 줬죠 181 00:12:39,760 --> 00:12:41,762 정말 흥분됐어요 182 00:12:49,895 --> 00:12:51,897 할렘의 흑인 예술가들은 두드러졌어요 183 00:12:51,980 --> 00:12:53,440 "그래그 테이트 문화 비평가, 음악가" 184 00:12:53,524 --> 00:12:55,943 주변의 위대함을 눈치채지 못할 수 없었죠 185 00:12:56,026 --> 00:12:57,361 엘링턴이 있었죠 186 00:12:57,444 --> 00:12:59,488 레나 혼 빌리 홀리데이도 있었고요 187 00:12:59,571 --> 00:13:01,949 대단한 스타들이 살아 숨 쉬던 시절이었어요 188 00:13:02,032 --> 00:13:05,160 당시 예술가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아시겠죠? 189 00:13:05,244 --> 00:13:07,621 바로 눈앞에 있었어요 있는 그대로요 190 00:13:07,704 --> 00:13:08,539 "버드랜드" 191 00:13:08,622 --> 00:13:10,832 바로 이런 시대에 192 00:13:10,916 --> 00:13:12,960 시드니 포이티어가 발을 들여놓은 거예요 193 00:13:13,043 --> 00:13:14,044 "시드니 포이티어, 1943년" 194 00:13:14,127 --> 00:13:16,004 명성과 부를 찾아 이곳에 오셨죠 195 00:13:16,088 --> 00:13:18,924 - 찾으러 왔습니다 - 찾으러요 196 00:13:19,007 --> 00:13:22,052 상당히 오랫동안 찾을 수 없었다고 해야겠죠 197 00:13:22,135 --> 00:13:25,806 49번가와 브로드웨이 길에 198 00:13:25,889 --> 00:13:27,808 식당 겸 술집이 있었어요 199 00:13:28,308 --> 00:13:30,561 창에 설거지할 사람을 찾는다는 공고가 있길래 200 00:13:30,644 --> 00:13:33,188 들어갔더니 언제부터 일할 수 있느냐더군요 201 00:13:33,772 --> 00:13:36,066 그래서 '지금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'라고 했죠 202 00:13:36,149 --> 00:13:37,484 바로 채용됐어요 203 00:13:38,569 --> 00:13:41,655 일자리를 찾았을 뿐 아니라 하루에 4달러나 줬어요 204 00:13:41,738 --> 00:13:43,323 그리고 밥도 제공됐죠 205 00:13:43,407 --> 00:13:45,701 첫날 밤, 일을 마치고 206 00:13:46,869 --> 00:13:48,453 버스 정류장에 갔어요 207 00:13:48,537 --> 00:13:49,538 "그레이하운드 버스 정류장 식당" 208 00:13:49,621 --> 00:13:52,249 화장실에서 잤죠 209 00:13:52,332 --> 00:13:55,419 당시에는 유료 화장실이 있었어요 5센트를 내야 했죠 210 00:13:55,502 --> 00:13:58,255 그래서 5센트를 내고 들어가서 211 00:13:58,338 --> 00:14:02,009 뚜껑을 닫고 앉은 후 문에 발을 올리고 212 00:14:02,092 --> 00:14:03,260 자곤 했어요 213 00:14:03,343 --> 00:14:05,888 당연히 불편했죠 214 00:14:07,264 --> 00:14:08,891 어느 날 저녁에 215 00:14:08,974 --> 00:14:11,894 주방 바로 옆에 앉아서 216 00:14:11,977 --> 00:14:13,854 신문을 읽고 있었는데 217 00:14:13,937 --> 00:14:17,065 웨이터 중 하나가 저를 본 거예요 218 00:14:17,149 --> 00:14:20,068 지금보다 더 잘 읽고 싶어서 공부한다고 했더니 219 00:14:20,152 --> 00:14:23,238 같이 읽어도 괜찮겠냐고 묻더군요 220 00:14:23,906 --> 00:14:26,200 매일 밤 221 00:14:26,992 --> 00:14:30,996 그 유대인 웨이터는 222 00:14:31,663 --> 00:14:34,917 제가 신문을 읽을 때 옆에 와서 223 00:14:35,000 --> 00:14:41,924 제가 제대로 읽을 수 있을 때까지 같이 앉아 있어 줬어요 224 00:14:42,007 --> 00:14:45,928 한 여정의 시작과도 같았어요 225 00:14:46,011 --> 00:14:49,181 노력을 멈추면 사람들은 그냥 지나쳐 가죠 226 00:14:49,890 --> 00:14:51,433 하지만 안간힘을 쓰는 걸 보면... 227 00:14:51,517 --> 00:14:52,351 "모건 프리먼" 228 00:14:52,434 --> 00:14:54,061 누군가 손을 내밀어서 229 00:14:54,144 --> 00:14:57,022 계속할 수 있도록 끌어당겨 줘요 230 00:14:57,731 --> 00:14:58,982 항상 그럴 거예요 231 00:15:01,318 --> 00:15:04,363 저는 할렘의 125번가에서 232 00:15:04,446 --> 00:15:07,574 '암스테르담 뉴스'라는 신문을 샀어요 233 00:15:07,658 --> 00:15:10,244 흑인 신문이었는데 구인 광고란이 있었거든요 234 00:15:10,327 --> 00:15:14,081 구인 광고란에서 일자리를 찾곤 했어요 235 00:15:14,164 --> 00:15:16,291 설거지, 배달부 236 00:15:16,375 --> 00:15:18,752 그 외에도 다양한 일자리가 있었죠 237 00:15:18,836 --> 00:15:20,379 "배우 구인 아메리칸 니그로 극장" 238 00:15:20,462 --> 00:15:23,090 반대쪽에 '배우 구인' 광고가 있었어요 239 00:15:23,674 --> 00:15:28,178 저는 정말 놀랐죠 '세상에, 배우를 원한다고?' 240 00:15:28,262 --> 00:15:31,014 '배우는 무슨 일을 할까?' 241 00:15:32,307 --> 00:15:35,269 기재된 주소를 찾아가서 문을 두드렸어요 242 00:15:35,352 --> 00:15:37,271 한참 후에 한 남자가 나왔어요 243 00:15:37,354 --> 00:15:40,023 덩치가 어마어마했죠 이름은 프레더릭 오닐이었어요 244 00:15:40,107 --> 00:15:41,108 "프레더릭 오닐" 245 00:15:41,191 --> 00:15:42,401 "공동 설립자 아메리칸 니그로 극장" 246 00:15:43,068 --> 00:15:46,864 저는 들어가서 무대에 올랐고 시키는 대로 대본을 펼쳤어요 247 00:15:46,947 --> 00:15:49,950 그쪽도 관객석에 앉아서 대본을 펼쳤죠 248 00:15:50,033 --> 00:15:52,703 페이지를 찾더니 시켰어요 '존 역 대사를 읽으세요' 249 00:15:52,786 --> 00:15:55,581 저는 그 부분을 찾고 알겠다고 했죠 250 00:15:56,164 --> 00:16:01,587 '그가 말했다, '어디 가는 거야?'' 251 00:16:01,670 --> 00:16:04,798 그랬더니 갑자기 화를 내면서 252 00:16:04,882 --> 00:16:07,467 저를 쫓아냈어요 253 00:16:07,551 --> 00:16:09,720 '사람 시간 낭비하지 말고' 254 00:16:09,803 --> 00:16:12,181 '가서 설거지나 하지 그래?' 255 00:16:12,264 --> 00:16:14,766 그 순간 저는 배우가 되었어요 256 00:16:15,267 --> 00:16:18,187 이렇게 생각했죠 '난 배우가 될 거야' 257 00:16:18,812 --> 00:16:24,443 '배우가 된 후 돌아와서 저 남자에게 보여 줄 거야' 258 00:16:24,526 --> 00:16:25,944 처음 뉴욕에서 시작했을 때 259 00:16:26,028 --> 00:16:27,988 억양 문제가 있었다고 읽었습니다 260 00:16:28,071 --> 00:16:29,072 "딕 카벳 쇼" 261 00:16:29,156 --> 00:16:30,991 원래 어떤 말투였는지 보여 주실 수 있나요? 262 00:16:31,074 --> 00:16:32,451 이런 대사가 있죠 263 00:16:34,036 --> 00:16:35,245 '나 집에 갈 거야' 264 00:16:36,079 --> 00:16:39,082 어릴 때는 이렇게 말하곤 했어요 '나 지베 간다' 265 00:16:39,166 --> 00:16:42,085 배우가 되고 싶다면 억양을 바꿔야 한다는 말을 들어서 266 00:16:42,711 --> 00:16:44,421 스스로 교정했어요 267 00:16:45,214 --> 00:16:47,841 14달러짜리 라디오를 샀어요 268 00:16:47,925 --> 00:16:51,678 노먼 브로큰셔라는 남자의 채널을 찾았죠 269 00:16:51,762 --> 00:16:54,890 노먼 브로큰셔는 아나운서였어요 270 00:16:54,973 --> 00:16:56,642 "노먼 브로큰셔" 271 00:16:57,976 --> 00:16:59,478 대단한 목소리의 소유자였죠 272 00:16:59,561 --> 00:17:00,395 "녹음 중" 273 00:17:00,479 --> 00:17:02,731 안녕하세요, 신사 숙녀 여러분 오늘 잘 지내시죠? 274 00:17:02,814 --> 00:17:04,233 노먼 브로큰셔입니다 275 00:17:04,316 --> 00:17:08,444 노먼이 말하는 걸 듣다가 반복하곤 했어요 276 00:17:08,529 --> 00:17:11,949 저는 25년 동안 마이크를 잡아 왔고 277 00:17:12,031 --> 00:17:14,660 이곳이 얼마나 힘든 업계인지 잘 압니다 278 00:17:14,742 --> 00:17:19,080 저는 제 억양을 거의 완전히 버렸어요 279 00:17:19,164 --> 00:17:21,375 책도 사곤 했어요 280 00:17:21,458 --> 00:17:24,377 대사 읽는 법을 배웠죠 281 00:17:24,461 --> 00:17:27,631 그리고 돌아가서 오디션을 봤어요 282 00:17:27,714 --> 00:17:28,966 이번엔 합격했죠 283 00:17:29,049 --> 00:17:30,050 "아메리칸 니그로 극장" 284 00:17:30,133 --> 00:17:34,805 저는 극장과 연기 수업에서 치유받았어요 285 00:17:36,557 --> 00:17:39,101 가먼트 디스트릭트나 그 외 수많은 곳에서 286 00:17:39,184 --> 00:17:42,563 일을 마치면 가곤 했거든요 287 00:17:43,397 --> 00:17:44,690 저녁에 연기 교실에 가서 288 00:17:44,773 --> 00:17:47,776 앉아서 장면을 연구했어요 289 00:17:47,860 --> 00:17:50,737 당시 17, 18살이었을 거예요 290 00:17:50,821 --> 00:17:54,575 연기는 저에게 저 자신을 표출하고 291 00:17:54,658 --> 00:17:57,202 짜증을 해소할 수 있는 통로였어요 292 00:17:57,286 --> 00:18:01,957 혼란스러움과 다른 아픔을 293 00:18:02,666 --> 00:18:04,877 허구의 인물을 통해 뱉어낼 수 있었죠 294 00:18:04,960 --> 00:18:08,672 이걸로 저는 특별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295 00:18:08,755 --> 00:18:10,799 이곳에선 많은 것이 될 수 있었죠 296 00:18:10,883 --> 00:18:13,510 삶이나 사회적 위치 297 00:18:13,594 --> 00:18:15,512 저에게는 제한된 그런 것들요 298 00:18:15,596 --> 00:18:20,017 이 환상을 통해 갚아 줄 수 있었어요 299 00:18:21,852 --> 00:18:24,313 폭군이여, 모습을 드러내라 300 00:18:24,396 --> 00:18:25,731 이름이 무엇인가? 301 00:18:27,024 --> 00:18:30,485 이제 찾아볼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흑인 극장이에요 302 00:18:31,570 --> 00:18:33,113 내 이름은 맥베스다 303 00:18:33,197 --> 00:18:37,534 2차 세계대전부터 1980년대까지 304 00:18:37,618 --> 00:18:39,786 흑인 극장은 흑인 예술을 대변했어요 305 00:18:39,870 --> 00:18:41,538 아메리칸 니그로 극장은... 306 00:18:41,622 --> 00:18:42,789 "넬슨 조지 작가, 역사가" 307 00:18:42,873 --> 00:18:45,417 니그로 앙상블 컴퍼니와 다른 훌륭한 극단의 선구자였죠 308 00:18:45,501 --> 00:18:47,669 "아메리칸 니그로 극장" 309 00:18:47,753 --> 00:18:51,048 그곳은 젊은 인재들이 무대에 올라 연습하고 310 00:18:51,632 --> 00:18:52,841 실력을 보이는 곳이었어요 311 00:18:52,925 --> 00:18:54,510 모두 흑인 극장을 거쳐 갔죠 312 00:18:54,593 --> 00:18:57,554 1990년대 전에는 흑인 극장에서 연기하지 않았던 313 00:18:57,638 --> 00:18:59,806 흑인 배우를 찾아볼 수 없었어요 314 00:18:59,890 --> 00:19:01,767 저는 오디션을 받으러 갔어요 315 00:19:01,850 --> 00:19:02,851 "해리 벨라폰테 음성" 316 00:19:02,935 --> 00:19:03,769 도착했을 때 317 00:19:03,852 --> 00:19:07,105 맞은편에 무뚝뚝한 흑인 남자가 있더라고요 318 00:19:07,189 --> 00:19:08,482 "시드니 포이티어" 319 00:19:08,565 --> 00:19:11,610 저를 별로 반기지 않는 것 같았어요 320 00:19:11,693 --> 00:19:13,153 그 사람을 보고 알았죠 321 00:19:13,237 --> 00:19:15,989 여생을 이 남자와 경쟁하며 322 00:19:16,073 --> 00:19:17,866 보내야 한다는 걸요 323 00:19:18,367 --> 00:19:22,621 저는 반드시 시드니의 유명세에 편승해서 324 00:19:23,705 --> 00:19:26,500 훌륭한 배우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325 00:19:27,000 --> 00:19:28,418 그러고는... 326 00:19:28,502 --> 00:19:30,170 관계는 아주 팽팽했죠 327 00:19:31,046 --> 00:19:34,091 아버지와 해리의 우정은 놀라울 정도로 끈끈했어요 328 00:19:34,174 --> 00:19:35,217 그 둘은 329 00:19:35,300 --> 00:19:38,178 아메리칸 니그로 극장 초기부터 함께했어요 330 00:19:38,262 --> 00:19:39,263 "시드니 포이티어 하트송 딸" 331 00:19:39,346 --> 00:19:42,140 두 사람은 가장 친했지만 332 00:19:42,933 --> 00:19:45,686 자주 싸우고 멀어지곤 했어요 333 00:19:45,769 --> 00:19:48,730 마치 부부 같았죠 334 00:19:48,814 --> 00:19:52,109 별거하고 이혼했다가 다시 재혼하는 거예요 335 00:19:52,192 --> 00:19:54,278 - 가끔 다툴 때가 있어요 - 네 336 00:19:54,361 --> 00:19:57,531 농담이 아니에요 진짜로 다양한 부분에서 337 00:19:57,614 --> 00:20:00,325 의견이 다를 때가 있어요 338 00:20:00,409 --> 00:20:03,161 하지만 서로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곤 해요 339 00:20:03,245 --> 00:20:06,707 지난 26년 동안 이 사람에게서 많이 배웠어요 340 00:20:06,790 --> 00:20:09,626 저에게도 뭐든 배웠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341 00:20:10,502 --> 00:20:13,839 우리는 예술가예요 저도, 그도 자존심이 있죠 342 00:20:13,922 --> 00:20:14,965 맞아, 자기야 343 00:20:18,385 --> 00:20:19,386 그러니까... 344 00:20:20,345 --> 00:20:23,348 18살 때 버드랜드에서 나오는데... 345 00:20:23,432 --> 00:20:24,433 "버드랜드" 346 00:20:24,516 --> 00:20:25,517 "퀸시 존스" 347 00:20:25,601 --> 00:20:29,188 시드니와 해리 벨라폰테 그리고 말런 브랜도를 봤어요 348 00:20:29,271 --> 00:20:33,108 세상에, 역사의 한 장면이잖아요 349 00:20:33,734 --> 00:20:36,320 우린 거칠었어요 그때는 모두 거칠었어요 350 00:20:36,403 --> 00:20:38,697 사랑하기도 했고 싸우기도 했죠 351 00:20:39,323 --> 00:20:41,783 친해지면 친분을 유지하고 352 00:20:42,618 --> 00:20:43,619 같이 일했어요 353 00:20:43,702 --> 00:20:45,829 그리고 서로를 원망하기도 했죠 354 00:20:46,705 --> 00:20:48,498 아직도 그래요 355 00:20:48,582 --> 00:20:50,792 우리는 '우리 젊은 날들'이라는 연극을 했었는데 356 00:20:50,876 --> 00:20:52,503 시드니 포이티어가 제 대역이었어요 357 00:20:52,586 --> 00:20:54,463 물론 돈도 안 받고 일했죠 358 00:20:54,546 --> 00:20:55,631 저는 직장이 있었거든요 359 00:20:55,714 --> 00:20:56,715 "해리 벨라폰테" 360 00:20:56,798 --> 00:20:58,467 저는 관리인 조수였어요 361 00:20:58,550 --> 00:21:00,302 어느 날 저녁에 공연했는데 362 00:21:00,385 --> 00:21:03,138 해리 벨라폰테가 주연이었고 출연할 예정이었어요 363 00:21:03,222 --> 00:21:05,015 그런데 당시에 청소부로도 일했거든요 364 00:21:05,098 --> 00:21:07,935 마침 그날 어쩔 수 없이 일하게 된 거예요 365 00:21:08,018 --> 00:21:10,687 그래서 그 자리에 대역인 아버지가 올라갔죠 366 00:21:10,771 --> 00:21:13,440 마침 그날 관객 중에 367 00:21:13,524 --> 00:21:15,359 브로드웨이 제작가가 368 00:21:15,442 --> 00:21:17,694 '리시스트라타'의 캐스팅을 하러 왔고 369 00:21:19,029 --> 00:21:21,240 아버지를 캐스팅했어요 370 00:21:21,323 --> 00:21:23,659 아마 그 일에 해리가 무척 화냈을 거예요 371 00:21:23,742 --> 00:21:24,743 "20세기 폭스" 372 00:21:24,826 --> 00:21:27,329 20세기 폭스는 동부로 스카우트를 보내서 373 00:21:27,412 --> 00:21:28,664 배우를 찾게 했어요 374 00:21:28,747 --> 00:21:30,040 시드니 포이티어를 발견하고 375 00:21:30,123 --> 00:21:31,625 캘리포니아로 데려가서 376 00:21:31,708 --> 00:21:33,794 스크린 테스트를 받게 했고 그다음은 다들 아시죠 377 00:21:33,877 --> 00:21:36,797 시드니가 대사할 때마다 저는 겸손함을 잊지 않도록 말해요 378 00:21:36,880 --> 00:21:40,259 시드니의 경력은 쓰레기에서 시작됐다고요 379 00:21:40,342 --> 00:21:43,262 벨라폰테 씨만큼 성공한 사람이 아니었다면 380 00:21:43,345 --> 00:21:44,263 원망으로 들리겠어요 381 00:21:44,346 --> 00:21:46,181 저도 잘되긴 했지만 그래도 원망합니다 382 00:21:57,651 --> 00:21:58,819 - 안녕, 레프티 - 안녕, 루스 383 00:21:58,902 --> 00:22:01,446 마침 잘됐네, 자네를 찾고 있었어 384 00:22:01,530 --> 00:22:02,364 "노 웨이 아웃" 385 00:22:02,447 --> 00:22:04,950 저는 조 맹키위츠라는 사람과 배우 생활을 시작했어요 386 00:22:05,033 --> 00:22:06,076 "감독 조셉 L. 맹키위츠" 387 00:22:06,159 --> 00:22:07,828 - 안녕하세요, 브룩스 - 안녕하세요, 선생님 388 00:22:07,911 --> 00:22:10,956 미국에 사는 흑인들에 관한 영화를 만들고 싶어 했죠 389 00:22:11,498 --> 00:22:12,332 "1950년" 390 00:22:12,416 --> 00:22:16,837 아주 흥미로운 영화였어요 그런 영화는 처음이었죠 391 00:22:16,920 --> 00:22:21,800 저는 LA 병원의 젊은 흑인 의사 역을 맡았어요 392 00:22:21,884 --> 00:22:23,260 저는 닥터 브룩스입니다 393 00:22:23,343 --> 00:22:25,220 네, 여기 있을 거라더군요 394 00:22:25,304 --> 00:22:28,056 굉장히 충격적이었어요 395 00:22:28,140 --> 00:22:29,892 저 사람 싫어요 백인 의사를 불러 줘요 396 00:22:29,975 --> 00:22:31,977 불을 끌게요 그러면 차이가 없을 겁니다 397 00:22:32,060 --> 00:22:34,146 - 저한테 권리가 있잖아요 - 아니요! 398 00:22:34,229 --> 00:22:35,981 업계 사람 중에 399 00:22:36,064 --> 00:22:37,733 그런 흑인에 관한 영화를 400 00:22:37,816 --> 00:22:40,736 만들 용기가 없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401 00:22:40,819 --> 00:22:43,822 할리우드는 흑인들에게 402 00:22:43,906 --> 00:22:48,702 정말 무례하게 대하곤 했죠 403 00:22:48,785 --> 00:22:51,288 나이프가 없어도 으깬 감자를 먹을 수 있다는 거 알아요 404 00:22:51,371 --> 00:22:52,623 "스티핀 펫칫" 405 00:22:52,706 --> 00:22:54,041 - 바보짓 좀 그만해요! - 난... 406 00:22:54,124 --> 00:22:55,834 1940년대 얘기예요 407 00:22:55,918 --> 00:22:58,545 영화배우가 되려면 우스워야 했죠 408 00:22:58,629 --> 00:22:59,963 스티핀 펫칫 409 00:23:00,464 --> 00:23:01,673 맨탠 모어랜드처럼요 410 00:23:01,757 --> 00:23:04,343 빌 씨, 그래야 하나요? 여기서 같이 있으면 안 돼요? 411 00:23:04,426 --> 00:23:05,427 "맨탠 모어랜드" 412 00:23:05,511 --> 00:23:08,889 아니, 그러면 다른 하인들에게 안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어 413 00:23:08,972 --> 00:23:09,973 그렇고말고요 414 00:23:10,057 --> 00:23:12,851 그들은 그 시대의 흑인 스타였어요 415 00:23:12,935 --> 00:23:15,103 재미가 없으면 일할 수 없었죠 416 00:23:15,687 --> 00:23:19,399 맨탠 모어랜드와 스티핀 펫칫 해티 맥대니얼 417 00:23:19,483 --> 00:23:22,152 영화 업계에 처음 왔을 때 알 수 있었어요 418 00:23:22,236 --> 00:23:23,237 "해티 맥대니얼" 419 00:23:23,320 --> 00:23:28,075 그런 대사를 말하고 특정 연기를 하는 게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를 420 00:23:28,784 --> 00:23:30,744 제프, 너처럼 게으른 사람은 처음 봐 421 00:23:31,328 --> 00:23:35,082 프랭크 씨, 전 게으른 게 아니라 그냥 쉬는 거예요 422 00:23:35,165 --> 00:23:39,753 할리우드는 흑인에게는 423 00:23:39,837 --> 00:23:41,505 굉장히 무례한 곳이었죠 424 00:23:41,588 --> 00:23:42,881 잠깐, 저 여기 두고 가지 마세요 425 00:23:42,965 --> 00:23:45,425 해티 맥대니얼은 1939년에 후보가 됐고 426 00:23:45,509 --> 00:23:47,386 그해에 수상했어요 427 00:23:47,469 --> 00:23:50,889 호텔이나 그런 곳에 해티는 출입할 수 없었어요 428 00:23:50,973 --> 00:23:52,391 "패멀라 포이티어 딸" 429 00:23:52,474 --> 00:23:54,601 게다가 하녀 역은 430 00:23:55,394 --> 00:23:57,062 아무리 해티가 잘하긴 했어도 431 00:23:57,938 --> 00:24:02,609 해티 같은 흑인에게 허용된 한계였어요 432 00:24:02,693 --> 00:24:03,694 감사의 인사를 하고... 433 00:24:03,777 --> 00:24:08,365 시드니는 단 한 번도 '굴종적인' 역을 맡지 않았어요 434 00:24:08,448 --> 00:24:10,534 눈을 멍청하게 크게 뜨거나 435 00:24:11,285 --> 00:24:12,578 고개를 숙인 적이 없죠 436 00:24:13,120 --> 00:24:15,289 웃기는 대사를 한 적 없어요 437 00:24:15,372 --> 00:24:17,749 의견을 별로 낼 수 없는 세상에 438 00:24:17,833 --> 00:24:20,627 사는 남자였지만 439 00:24:21,670 --> 00:24:24,256 알고 보니 할 말이 아주 많았죠 440 00:24:25,299 --> 00:24:28,177 지역 병원 환자가 사망할 때마다 누군가는 살인이라 추궁해요 441 00:24:28,260 --> 00:24:29,887 저를 추궁할 때와는 달라요 442 00:24:29,970 --> 00:24:31,305 같아요, 당신은 의사잖아요 443 00:24:31,388 --> 00:24:34,308 그 사람들은 의사가 아니라 검둥이를 추궁하는 거예요 444 00:24:34,892 --> 00:24:37,436 그가 배우가 되자 영화계는 달라졌어요 445 00:24:37,519 --> 00:24:38,520 무슨 뜻인지 알죠? 446 00:24:38,604 --> 00:24:40,939 그런 흑인은 처음 봤으니까요 447 00:24:41,023 --> 00:24:42,024 시드니는, 네 448 00:24:42,107 --> 00:24:45,277 전례가 없는 무언가를 만들어 냈죠 449 00:24:45,819 --> 00:24:47,571 저에게는 동기가 있었어요 450 00:24:48,071 --> 00:24:50,782 저는 무척 가난한 집에서 자랐죠 정말 가난했어요 451 00:24:50,866 --> 00:24:53,702 가난하고 교육도 받지 못한 카리브 가정에서 자랐어요 452 00:24:54,203 --> 00:24:58,665 제 가난하고 교육받지 못한 카리브인 가정은 453 00:24:58,749 --> 00:25:01,084 미국을 금광이라고 생각했죠 454 00:25:01,919 --> 00:25:05,506 그 돈을 좀 모으면 집에 보낼 수 있을 줄 알았어요 455 00:25:06,298 --> 00:25:08,300 저는 고향에 돈을 보낼 수 없었기 때문에 456 00:25:08,383 --> 00:25:12,304 그곳을 끔찍하고 신경질적으로 생각하게 됐죠 457 00:25:12,387 --> 00:25:13,472 고향 가족을 버렸어요 458 00:25:13,555 --> 00:25:17,100 봉투에 돈을 넣을 수 없어서 편지를 쓸 수 없었어요 459 00:25:17,184 --> 00:25:20,521 부모님에 대한 깊은 애정과 존경심이 있지만 460 00:25:20,604 --> 00:25:23,232 그게 늘 마음에 부담이 돼서 461 00:25:23,315 --> 00:25:24,983 8년 동안 연락을 안 한 것 같아요 462 00:25:26,318 --> 00:25:29,404 8년 만에 부모님을 처음 뵀어요 463 00:25:29,488 --> 00:25:30,322 "나소" 464 00:25:30,405 --> 00:25:32,533 가족은 나소의 한 극장에 모여서 465 00:25:32,616 --> 00:25:35,744 제 첫 출연작인 '노 웨이 아웃'을 볼 수 있었어요 466 00:25:35,827 --> 00:25:37,246 네,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467 00:25:37,329 --> 00:25:38,664 부모님은 468 00:25:38,747 --> 00:25:41,667 영화를 처음 보는 거였어요 469 00:25:42,167 --> 00:25:45,420 아마 환상처럼 느껴졌을 거예요 꿈처럼요 470 00:25:45,504 --> 00:25:49,508 그 개념을 얼마나 이해하셨는지 모르겠어요 471 00:25:49,591 --> 00:25:52,135 완전히 넋을 빼앗기셨죠 472 00:25:52,219 --> 00:25:57,057 '내 아들이에요!'하고 외치기도 하셨거든요 473 00:25:57,641 --> 00:26:02,604 저는 첫 성공을 거둔 후 할렘으로 돌아가 설거지했어요 474 00:26:02,688 --> 00:26:04,022 난관에 부딪혔지만 475 00:26:04,106 --> 00:26:06,733 저 자신과 미래에 대한 믿음이 있었어요 476 00:26:06,817 --> 00:26:10,237 후아니타라는 아름다운 여자와 결혼해서... 477 00:26:10,320 --> 00:26:11,321 "1950년 4월 29일" 478 00:26:11,405 --> 00:26:13,115 삶에 집중할 수 있을 정도로요 479 00:26:13,198 --> 00:26:16,368 첫 아이가 태어났고 480 00:26:16,451 --> 00:26:18,829 둘째를 임신했었죠 481 00:26:19,538 --> 00:26:22,624 어머니는 매우 낙천적이었고 482 00:26:22,708 --> 00:26:25,252 아버지는 약간 비관적이었던 것 같아요 483 00:26:26,044 --> 00:26:29,673 하지만 어머니의 긍정적인 태도에 눌렸죠 484 00:26:29,756 --> 00:26:33,218 어머니는 사람들의 기분을 잘 이해하셨고 485 00:26:33,302 --> 00:26:34,845 아버지는 그 점에 매료되셨던 것 같아요 486 00:26:34,928 --> 00:26:38,807 사람들에 대한 어머니의 조건 없는 사랑에 487 00:26:38,891 --> 00:26:41,101 아버지는 마음을 뺏겼죠 488 00:26:42,644 --> 00:26:47,191 저는 유일한 여자이자 흑인이었어요 489 00:26:47,274 --> 00:26:48,358 "후아니타 하디" 490 00:26:48,442 --> 00:26:50,903 제 컬럼비아 대학 동기 중에요 491 00:26:50,986 --> 00:26:53,572 이미 불리한 점이 두 가지나 됐었죠 492 00:26:54,323 --> 00:26:57,034 저는 미국의 흑인과 백인의 493 00:26:57,117 --> 00:27:01,496 상황에 대한 에세이를 한 편 썼어요 494 00:27:01,580 --> 00:27:04,541 사람들은 어디서 영감을 얻었냐고 물어봤고 495 00:27:04,625 --> 00:27:07,127 저는 이렇게 대답했죠 '직접 겪은 사람들에게서요' 496 00:27:07,211 --> 00:27:11,381 처음 만났을 때 시드니는 겨우 3학년이었어요 497 00:27:11,465 --> 00:27:14,384 시드니는 늘 배우러 왔었죠 498 00:27:14,468 --> 00:27:16,345 그는 생각할 수 있는 499 00:27:16,428 --> 00:27:20,682 모든 것을 알고 싶어 했어요 500 00:27:21,725 --> 00:27:25,938 그리고 저는 시드니가 몰랐지만 501 00:27:26,021 --> 00:27:28,690 알면 좋을 것들을 502 00:27:28,774 --> 00:27:30,901 가르쳐 주려고 노력했고요 503 00:27:30,984 --> 00:27:34,404 그러면 그에게 제안하는 영화들을 504 00:27:34,488 --> 00:27:37,282 느끼고 그에 반응할 수 있으니까요 505 00:27:37,366 --> 00:27:39,618 돈이 전부가 아니라고 말해 줬어요 506 00:27:40,369 --> 00:27:44,915 한 번은 마티 바움이 배역을 제안했어요 507 00:27:44,998 --> 00:27:46,959 "아니카 포이티어 딸" 508 00:27:47,042 --> 00:27:48,210 아버지는 거절하셨죠 509 00:27:48,293 --> 00:27:50,754 마티 바움은 놀라서 말했죠 '이해가 안 되네요' 510 00:27:50,838 --> 00:27:54,925 '당신 1년 수입보다 더 많은 돈을 받을 텐데요' 511 00:27:55,509 --> 00:27:57,469 둘째 딸을 출산하기 직전이었어요 512 00:27:57,553 --> 00:27:58,679 제 둘째요 513 00:27:59,346 --> 00:28:00,639 그런데 전 돈이 없었죠 514 00:28:00,722 --> 00:28:02,724 "피닉스 시티 스토리" 515 00:28:02,808 --> 00:28:04,935 관리인 역이었어요 516 00:28:05,018 --> 00:28:07,354 물론 관리인 역에는 아무 문제가 없죠 517 00:28:07,437 --> 00:28:10,941 하지만 이 각본에서는 살인이 일어나는데 518 00:28:11,441 --> 00:28:14,361 살인자들이나 그 살인자들을... 519 00:28:14,444 --> 00:28:17,114 살인자들과 관계있는 사람들은 520 00:28:17,990 --> 00:28:21,201 관리인인 제가 목격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521 00:28:21,285 --> 00:28:25,455 각본에 따르면 관리인의 딸이 살해돼요 522 00:28:26,206 --> 00:28:31,712 그런데 이 관리인은 마당에 버려져 있는 523 00:28:31,795 --> 00:28:35,465 딸의 시신에 대한 감정을 말할 의지가 전혀 없는 거예요 524 00:28:35,549 --> 00:28:37,009 그에 대한 반응을 할 수 있게 525 00:28:37,092 --> 00:28:39,511 각본을 고칠 수도 없었고요 526 00:28:41,180 --> 00:28:42,347 그래서 시드니가 그랬죠 527 00:28:42,431 --> 00:28:46,059 '레지널드 포이티어는 절대 자기 아이가' 528 00:28:46,143 --> 00:28:49,563 '마당에 시체로 버려졌는데' 529 00:28:49,646 --> 00:28:51,690 '아무 말도 안 하지 않을 거다' 530 00:28:51,773 --> 00:28:54,234 아버지 삶에서 하는 모든 것이... 531 00:28:54,318 --> 00:28:55,319 "베벌리 포이티어-헨더슨 딸" 532 00:28:55,402 --> 00:28:57,196 자신의 아버지를 좋게 반영하길 원했어요 533 00:28:57,696 --> 00:28:59,990 고개를 들었을 때 보이는 534 00:29:00,073 --> 00:29:04,953 스크린이나 영화관 앞에 걸린 자기 이름은 535 00:29:05,037 --> 00:29:07,539 아버지가 아니라 할아버지의 이름이라고 했죠 536 00:29:08,123 --> 00:29:09,917 그 역은 못 맡아요 537 00:29:11,043 --> 00:29:16,048 저 자신이 제가 믿는 그 사람의 아들이라면요 538 00:29:16,882 --> 00:29:18,550 그 역은 맡을 수 없죠 539 00:29:18,634 --> 00:29:24,139 우리 어머니가 제가 생각하는 그 사람이라면요 540 00:29:24,223 --> 00:29:26,934 그래서 배역을 거절했어요 541 00:29:27,643 --> 00:29:31,271 거절하고 대출받죠 542 00:29:31,355 --> 00:29:33,982 출산 비용을 내기 위해서요 543 00:29:34,483 --> 00:29:36,902 아버지는 해야 할 일을 했어요 544 00:29:36,985 --> 00:29:37,986 "셰리 포이티어 딸" 545 00:29:38,070 --> 00:29:43,033 사람들의 기대 때문이 아니라 546 00:29:43,116 --> 00:29:45,911 스스로에 대한 기대 때문에요 547 00:29:46,453 --> 00:29:50,958 제 가치관을 따르는 이유는 어머니 때문이에요 548 00:29:57,422 --> 00:29:58,799 그리고 아버지도요 549 00:30:10,269 --> 00:30:13,564 먼저 수그린 후 숨어야 해 550 00:30:15,899 --> 00:30:18,819 2차 세계대전 후에 따른 냉전은 551 00:30:18,902 --> 00:30:21,154 미국 내 공산주의에 대한 각종 공포증을 초래했어요 552 00:30:21,238 --> 00:30:22,239 "넬슨 조지 작가, 역사가" 553 00:30:22,322 --> 00:30:25,367 그리고 미국 생활의 모든 면에 영향을 끼쳤죠 554 00:30:25,450 --> 00:30:30,330 비밀 공산당들은 효과적으로 555 00:30:30,414 --> 00:30:32,541 할리우드에 스며들었습니다 556 00:30:32,624 --> 00:30:36,253 영화계를 흐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557 00:30:36,336 --> 00:30:38,672 그들은 적입니다! 미국인이 아닙니다 558 00:30:38,755 --> 00:30:40,382 - 동성애자들입니다 - 그렇습니다! 559 00:30:40,465 --> 00:30:41,884 - 공산당입니다! - 맞습니다! 560 00:30:41,967 --> 00:30:43,385 공산당입니다! 561 00:30:43,468 --> 00:30:46,221 국무부에 공산당원이 단 한 명 있더라도... 562 00:30:46,305 --> 00:30:47,264 "조셉 매카시" 563 00:30:47,347 --> 00:30:49,308 허용할 수 없는 일입니다 564 00:30:49,391 --> 00:30:52,477 그 시기를 기억해요 막 하워드 대학에 565 00:30:52,561 --> 00:30:53,729 갈 때였거든요 566 00:30:53,812 --> 00:30:55,522 매카시 청문회를 봤어요 567 00:30:55,606 --> 00:30:57,566 "앤드루 영 대사 정치가, 운동가" 568 00:30:57,649 --> 00:30:59,818 처음으로 TV라는 것을 봤을 때죠 569 00:30:59,902 --> 00:31:02,237 기숙사 라운지에 있었거든요 570 00:31:02,321 --> 00:31:03,697 정말 무서웠어요 571 00:31:03,780 --> 00:31:05,782 충성 선서를 요구하는 경향이 572 00:31:05,866 --> 00:31:08,368 정부와 나라 전체에서 573 00:31:08,452 --> 00:31:09,620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574 00:31:09,703 --> 00:31:10,746 "우리 나라를 공산주의에서 지키자" 575 00:31:10,829 --> 00:31:14,333 공산당과 공산당 동조자들로 의심되는 사람들 목록이 있었어요 576 00:31:14,416 --> 00:31:16,877 그 혐의를 벗지 못한 많은 사람 중 한 명은 폴 로브슨이었어요 577 00:31:16,960 --> 00:31:20,255 모스크바에서 공산당이 돼서 돌아왔나요? 578 00:31:20,339 --> 00:31:22,341 어떻게 그런 질문을 하죠? 제가 공산당인 건 확실해요? 579 00:31:22,424 --> 00:31:23,258 "폴 로브슨" 580 00:31:23,342 --> 00:31:24,343 - 아무도 몰라요 - 그래요? 581 00:31:24,426 --> 00:31:26,386 - 억울한 질문이에요 - 실례합니다 582 00:31:26,470 --> 00:31:28,096 다시 말씀해 주시겠어요? 네 583 00:31:30,390 --> 00:31:34,019 "'황제 존스', 1933년" 584 00:31:34,102 --> 00:31:36,188 폴 로브슨은 1930년에 585 00:31:36,271 --> 00:31:39,733 아프리카계 미국인 중 가장 중요한 문화적 인물이었어요 586 00:31:39,816 --> 00:31:41,568 흑인 연예계의 정상에 있었죠 587 00:31:41,652 --> 00:31:42,653 "아람 구드수지안 포이티어 전기 작가" 588 00:31:42,736 --> 00:31:44,530 시드니 포이티어나 해리 벨라폰테 같은 사람들이 589 00:31:44,613 --> 00:31:45,614 그 일부가 되기 시작했어요 590 00:31:45,697 --> 00:31:48,033 그들은 폴 로브슨을 대단히 존경했어요 591 00:31:50,035 --> 00:31:52,120 미국은 폴을 의심했죠 592 00:31:52,204 --> 00:31:54,915 프롤레타리아 계급을 두둔했으니까요 593 00:31:54,998 --> 00:31:56,917 '네, 하지만 공산당들이잖아요' 그래서요? 594 00:31:58,126 --> 00:32:01,880 로브슨은 포이티어와 벨라폰테에게 아주 흥미로운 595 00:32:02,589 --> 00:32:05,425 이중적 본보기가 되었어요 596 00:32:05,509 --> 00:32:10,806 어느 편에 서서 싸우는지에 있어서요 597 00:32:10,889 --> 00:32:13,225 "트루먼 씨, 미국 지폐에서 짐 크로를 떼어 내세요" 598 00:32:13,308 --> 00:32:15,853 로브슨은 배척당했을 뿐 아니라 599 00:32:15,936 --> 00:32:17,563 유럽으로 일하러 가려 했을 때 600 00:32:17,646 --> 00:32:19,439 미국 정부는 그의 여권을 압수했어요 601 00:32:19,523 --> 00:32:23,652 사람들이 자유를 위해 투쟁하는 것을 봤습니다 602 00:32:23,735 --> 00:32:27,072 주어지지 않으면 얻어 낼 겁니다 603 00:32:27,155 --> 00:32:31,827 시드니는 폴 로브슨이 무시당하고 괴롭힘당하는 모습을 604 00:32:31,910 --> 00:32:33,662 목격했어요 605 00:32:34,246 --> 00:32:36,540 그런 걸 보고 나면... 606 00:32:36,623 --> 00:32:38,041 "스파이크 리" 607 00:32:39,334 --> 00:32:41,295 어떤 목표가 생기죠 608 00:32:41,879 --> 00:32:45,507 그래, 집중 좀 해 봐, 산티니 609 00:32:45,591 --> 00:32:46,884 전 집중해요 610 00:32:47,843 --> 00:32:49,386 "폭력 교실" 611 00:32:49,887 --> 00:32:51,138 "1955년" 612 00:32:51,221 --> 00:32:54,308 어이, 밀러 이리 와, 잠깐 얘기 좀 하자 613 00:32:54,391 --> 00:32:55,976 무슨 영화였죠? '폭력 교실'이었나요? 614 00:32:56,059 --> 00:32:56,935 "감독 리처드 브룩스" 615 00:32:57,019 --> 00:32:58,187 충성 선서를 강요받았죠 616 00:32:58,270 --> 00:33:00,022 - 여러 번요 - 이유는요? 617 00:33:00,105 --> 00:33:01,440 "스터즈 터클 라디오 인터뷰" 618 00:33:01,523 --> 00:33:03,942 주로 제가 폴 로브슨을 알았고 619 00:33:04,026 --> 00:33:07,446 그에 대한 존경심을 숨기지 않아서겠죠 620 00:33:07,529 --> 00:33:10,782 용의자가 되기에 충분했던 것 같아요 621 00:33:11,408 --> 00:33:13,118 겸손 떨지 말라고, 밀러 622 00:33:13,202 --> 00:33:14,536 네가 나머지 애들보다 623 00:33:14,620 --> 00:33:16,371 약간 더 현명하고 똑똑하다는 거 알잖아 624 00:33:16,455 --> 00:33:17,664 - 저요? - 그래 625 00:33:18,248 --> 00:33:19,958 모든 교실에는 지도자가 필요하지 626 00:33:20,042 --> 00:33:22,294 포이티어는 '카운터어택'에 실렸었어요 627 00:33:22,377 --> 00:33:24,505 보수 감시 단체 출판사로... 628 00:33:24,588 --> 00:33:26,381 "시드니 포이티어 공산 전선을 지지하다" 629 00:33:26,465 --> 00:33:28,717 다양한 미국 공인들의 다양한 좌파 연계를 630 00:33:28,800 --> 00:33:30,511 수사했었죠 631 00:33:30,594 --> 00:33:34,014 누군가 1950년대에 포이티어를 주시했던 게 확실해요 632 00:33:34,598 --> 00:33:37,059 당시 영화 업계에서 정치적으로 633 00:33:37,142 --> 00:33:39,353 요구하던 게 있어요 일하고 싶다면 634 00:33:39,436 --> 00:33:42,481 블랙리스트를 만드는 세력과 635 00:33:42,564 --> 00:33:46,443 친분이 있어야 했죠 636 00:33:46,527 --> 00:33:47,528 거절했군요 637 00:33:48,862 --> 00:33:49,988 가자, 똑똑이 638 00:33:50,614 --> 00:33:52,574 잠깐, 저 말한 거였어요 639 00:33:53,075 --> 00:33:55,786 경력과 모든 것이 위태로워질 수 있어요 640 00:33:55,869 --> 00:33:59,373 네, 하지만 거절해야만 하는 일들이 있잖아요 641 00:33:59,456 --> 00:34:03,168 정치에 휘말리는 것보다 제 긍지가 더 중요하니까요 642 00:34:03,919 --> 00:34:06,421 용감하죠 모든 것이 달린 일인데... 643 00:34:06,505 --> 00:34:07,339 "덴젤 워싱턴" 644 00:34:07,422 --> 00:34:08,924 배척당할 수 있었어요 645 00:34:09,007 --> 00:34:13,262 그 시대에 의견을 표현하는 건 힘들었을 거예요 646 00:34:15,681 --> 00:34:17,266 아버지의 가르침 중에 647 00:34:17,349 --> 00:34:21,812 가장 오래 남은 것은 인간의 진정한 기준에 대한 거예요 648 00:34:22,312 --> 00:34:26,108 그 진정한 기준은 자식의 부양이었어요 649 00:34:26,190 --> 00:34:30,237 뇌에 새겨지듯 저에게 깊이 남았죠 650 00:34:30,904 --> 00:34:32,947 이다음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지만 651 00:34:33,031 --> 00:34:36,243 실패할 수 없다는 건 알았어요 652 00:34:37,411 --> 00:34:39,996 그때 리처드 브룩스가 연락해서 653 00:34:40,080 --> 00:34:42,623 케냐에서 '흑아'를 찍자고 했어요 654 00:34:42,708 --> 00:34:45,835 그때 저는 영화배우로서 성공하기 시작했죠 655 00:34:45,918 --> 00:34:49,380 제가 이렇게 생각했을까요? '이 나라는 깨어나고' 656 00:34:49,464 --> 00:34:52,259 '어떤 변화는 피할 수 없다는 걸 깨닫기 시작했다' 657 00:34:52,342 --> 00:34:53,844 "백인 대합실 주내 승객" 658 00:34:53,927 --> 00:34:55,429 아니요, 그렇지 않았어요 659 00:34:55,512 --> 00:34:59,558 흑인 아이가 학교에 걸어 들어가는 순간 660 00:34:59,641 --> 00:35:02,311 품위와 자존심을 가진 모든 다정한 부모들은... 661 00:35:02,394 --> 00:35:03,395 "리앤더 페레스 판사" 662 00:35:03,478 --> 00:35:06,899 자기 백인 아이를 그 망가진 학교에서 데리고 나와야 합니다 663 00:35:08,066 --> 00:35:10,360 여전히 1950년대 미국이었어요 664 00:35:10,444 --> 00:35:11,612 "유색 갤러리" 665 00:35:11,695 --> 00:35:12,696 이런 경력은 666 00:35:12,779 --> 00:35:15,991 꿈도 꿀 수 없었던 미국이었죠 667 00:35:16,074 --> 00:35:20,120 영화 업계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어요 668 00:35:20,204 --> 00:35:22,372 흑인 주연 배우라니요 669 00:35:26,793 --> 00:35:28,086 "흑과 백" 670 00:35:28,170 --> 00:35:30,589 저 남자 말 들었잖아, 검둥이 이제 입 닥쳐 671 00:35:33,258 --> 00:35:34,676 "스탠리 크레이머 감독" 672 00:35:34,760 --> 00:35:37,387 한 번만 더 검둥이라고 부르면 죽여 버릴 거야 673 00:35:38,013 --> 00:35:39,223 해 보시든지 674 00:35:40,474 --> 00:35:41,892 조심해! 675 00:35:41,975 --> 00:35:43,894 "1958년" 676 00:35:50,192 --> 00:35:53,529 저는 늘 유대인과 흑인 사이에 677 00:35:53,612 --> 00:35:56,114 강한 유대감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678 00:35:56,198 --> 00:35:59,326 '흑과 백'을 봤을 때 유대인 역인 토니 커티스와... 679 00:35:59,409 --> 00:36:00,702 "바브라 스트라이샌드" 680 00:36:00,786 --> 00:36:04,248 흑인인 시드니 포이티어에게는 681 00:36:04,331 --> 00:36:08,252 구속당한 사람들만의 합이 있었어요 682 00:36:08,335 --> 00:36:10,838 우리는 유전자에서부터 알아요 683 00:36:11,797 --> 00:36:14,925 제가 처음 본 건 '흑과 백'이었어요 684 00:36:15,008 --> 00:36:16,927 정말 강렬했죠 685 00:36:17,010 --> 00:36:19,388 지금까지도 토니 커티스에게 한 대사가 생각나요 686 00:36:19,471 --> 00:36:20,472 "할리 베리" 687 00:36:20,556 --> 00:36:22,850 '지금 기분이 엉망이니까 '야'라고 부르지 마' 688 00:36:22,933 --> 00:36:25,769 그래, 지금 기분이 아주 엉망이야 689 00:36:25,853 --> 00:36:27,521 조커, 나한테 '야'라고 부르지 마 690 00:36:28,105 --> 00:36:30,190 그때 처음 봤어요 691 00:36:30,274 --> 00:36:34,820 영화 속에서 흑인 남성이 백인 남성에게 권력을 주장하고 692 00:36:35,320 --> 00:36:36,738 존중을 요구하는 걸요 693 00:36:36,822 --> 00:36:40,701 영화 속 시드니가 선택하는 그 장면 말이죠 694 00:36:44,580 --> 00:36:47,082 자기의 자유를 희생하고... 695 00:36:47,165 --> 00:36:48,417 어서! 696 00:36:48,500 --> 00:36:51,461 안 되겠어! 697 00:36:51,545 --> 00:36:53,255 백인 친구를 구하려고 하죠 698 00:36:58,927 --> 00:37:02,973 지금까지도 흑인들이 마음에 들어 하지 않고 안 믿는 것이에요 699 00:37:03,473 --> 00:37:04,808 뻔한 '흑인의 손길'이죠 700 00:37:04,892 --> 00:37:07,561 흔한 설정이에요 701 00:37:07,644 --> 00:37:10,606 '흑과 백'이 그 좋은 예 중 하나죠 702 00:37:10,689 --> 00:37:14,484 흑인 인물이 자기 안전을 희생하거나 703 00:37:14,568 --> 00:37:15,903 모험하거나 704 00:37:15,986 --> 00:37:17,529 위험을 감수하면서 705 00:37:17,613 --> 00:37:20,657 도움이 필요한 백인 인물을 돕는 설정이에요 706 00:37:20,741 --> 00:37:26,413 수년간 할리우드에서 잘 쓰이던 설정이죠 707 00:37:26,914 --> 00:37:29,333 할리우드에는 708 00:37:29,416 --> 00:37:32,169 곤경에 빠진 상태에서도 연민과 인류애를 가진 709 00:37:32,252 --> 00:37:33,921 흑인들을 보여 주는 방법이었어요 710 00:37:35,047 --> 00:37:38,634 하지만 흑인들에게는 쓰레기로 보였죠 711 00:37:38,717 --> 00:37:41,637 저도 조금 의심했어요 712 00:37:42,304 --> 00:37:44,848 '나라면 어떻게 했을까?' 이런 생각을 했죠 713 00:37:47,226 --> 00:37:48,727 저도 뛰어내렸을 거예요 714 00:37:50,145 --> 00:37:52,439 함께 구속당한 채 온갖 일을 겪었잖아요 715 00:37:54,191 --> 00:37:56,068 버리지 않을 거예요 716 00:37:57,027 --> 00:37:58,654 제임스 볼드윈이 방송에 나왔었어요 717 00:37:58,737 --> 00:37:59,571 "제임스 볼드윈" 718 00:37:59,655 --> 00:38:02,282 그가 말했죠, '아, '흑과 백'요? 중산층 백인들은 좋아하지만' 719 00:38:02,366 --> 00:38:03,951 '흑인 동네인 업타운에서는' 720 00:38:04,034 --> 00:38:06,245 '소리치곤 했죠 '다시 기차에 타, 이 바보!'' 721 00:38:06,870 --> 00:38:08,247 제임스 씨는 어떻게 반응하셨어요? 722 00:38:08,330 --> 00:38:09,915 저는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723 00:38:09,998 --> 00:38:12,584 당시 그 영화는 혁명적이었어요 724 00:38:12,668 --> 00:38:14,044 - 그랬죠 - 아시죠? 725 00:38:14,127 --> 00:38:16,964 오늘날까지도 혁명적인 영화로 남아 있죠 726 00:38:17,756 --> 00:38:19,424 우린 괜찮아, 조커 727 00:38:19,508 --> 00:38:20,509 그래 728 00:38:22,302 --> 00:38:23,929 '흑과 백'이라는 영화를 통해서 729 00:38:24,012 --> 00:38:26,849 우리가 아는 시드니 포이티어가 만들어졌어요, 그렇죠? 730 00:38:26,932 --> 00:38:28,851 정말 강렬한 배우였어요 731 00:38:28,934 --> 00:38:32,312 영화 제목 위에 토니 커티스와 나란히 이름을 올렸죠 732 00:38:32,396 --> 00:38:35,649 진짜 할리우드 주연 배우의 상징이었어요 733 00:38:35,732 --> 00:38:37,234 "토니 커티스 - 시드니 포이티어 '흑과 백'" 734 00:38:37,317 --> 00:38:39,987 아버지와 토니 커티스는 둘 다 오스카 후보가 됐어요 735 00:38:40,070 --> 00:38:43,156 흑인이 오스카 후보에 오른 건 해티 맥대니얼 이후로 736 00:38:43,240 --> 00:38:44,491 처음이었죠 737 00:38:44,575 --> 00:38:46,910 아버지께서 오스카 후보 명패를 738 00:38:46,994 --> 00:38:50,581 집에 가져와서 벽에 걸 수 있다는 게 739 00:38:50,664 --> 00:38:51,957 아버지에게는 큰일이었어요 740 00:38:53,041 --> 00:38:55,002 엄청난 언론의 관심을 받았어요 741 00:38:55,085 --> 00:38:57,671 프로필에 잡지 표지까지 장식했죠 742 00:38:57,754 --> 00:39:00,716 '에보니' 잡지 표지에 실렸어요 스타로 급부상한 거죠 743 00:39:03,760 --> 00:39:06,388 시드니는 다양한 면에서 정말 아름다웠어요 744 00:39:06,471 --> 00:39:08,640 우선, 그 미소 좀 보세요 745 00:39:08,724 --> 00:39:11,560 브랜도 정도나 견줄 수 있겠죠 746 00:39:15,856 --> 00:39:18,483 시드니는 마치 걸어 다니는 747 00:39:18,567 --> 00:39:21,987 요루바 가면 같은 아름다움이 있었어요 748 00:39:22,070 --> 00:39:24,114 무슨 뜻인지 아시죠? 베냉의 청동 같았어요 749 00:39:24,698 --> 00:39:25,908 조각 같은 외모였죠 750 00:39:25,991 --> 00:39:28,827 정말 아름다운 생물이었어요 751 00:39:28,911 --> 00:39:32,497 전 시드니 포이티어와 결혼하고 싶었어요 752 00:39:32,581 --> 00:39:37,920 제가 생각하는 완벽한 흑인 남성이었거든요 753 00:39:38,003 --> 00:39:39,546 시드니에겐 신념이 있었어요 754 00:39:40,047 --> 00:39:45,010 예술 작품의 힘을 잘 이해했죠 755 00:39:45,677 --> 00:39:47,804 우는 사람도 봤고 756 00:39:47,888 --> 00:39:49,723 홀딱 빠진 여자들도 봤어요 757 00:39:49,806 --> 00:39:51,892 홀딱 빠진 남편들도 봤고요 758 00:39:51,975 --> 00:39:56,438 모두 그 앞에서는 넋을 잃곤 했어요 759 00:39:57,022 --> 00:40:00,817 매우 우아했고 조각상 같았어요 760 00:40:00,901 --> 00:40:04,780 정말 끝내줬죠 영화배우라면 그래야 하잖아요 761 00:40:06,156 --> 00:40:08,784 "월터의 선택" 762 00:40:08,867 --> 00:40:11,787 1959년에 '월터의 선택'을 찍으며 시드니를 잘 알게 됐어요 763 00:40:11,870 --> 00:40:13,038 "루이스 고셋 주니어" 764 00:40:13,121 --> 00:40:14,748 서로를 잘 알게 됐죠 765 00:40:18,961 --> 00:40:20,879 흑인이라면 모두 '월터의 선택'을 읽었어요 766 00:40:20,963 --> 00:40:23,257 학교에서 흑인 작품을 읽는 게 허용됐을 때 767 00:40:23,340 --> 00:40:25,551 모두 읽었던 극본이니까요 768 00:40:33,600 --> 00:40:37,312 시드니는 저에게 밍크코트 같은 걸 사 줬어요 769 00:40:37,813 --> 00:40:40,107 저는 그런 건 필요 없다고 했죠 770 00:40:40,190 --> 00:40:41,650 제가 원한 건... 771 00:40:42,192 --> 00:40:45,028 그래서 가게로 가져가서 환불했고 772 00:40:45,112 --> 00:40:48,240 '월터의 선택'에 투자했어요 773 00:40:48,323 --> 00:40:50,492 시드니의 브로드웨이 연극의 774 00:40:50,576 --> 00:40:53,620 가장 큰 투자자는 저였어요 775 00:40:54,246 --> 00:40:55,831 브로드웨이 연극을 한 적 있어요 776 00:40:55,914 --> 00:40:57,791 결과는 상상할 수 없었죠 777 00:40:57,875 --> 00:40:58,709 느낌이 좋았어요 778 00:40:58,792 --> 00:41:01,378 1막이 끝나고 막이 내렸을 때 779 00:41:01,461 --> 00:41:02,629 정적이 흘렀어요 780 00:41:03,213 --> 00:41:05,090 우린 실패했다고 생각했지만 781 00:41:05,174 --> 00:41:07,384 2막이 끝났을 때쯤 782 00:41:07,926 --> 00:41:12,431 관객들은 너무 몰입한 나머지 극이 완전히 끝났을 때 783 00:41:13,098 --> 00:41:14,349 잠깐... 784 00:41:14,433 --> 00:41:18,145 정적이 흐른 후 '브라보'라고 외쳤죠 785 00:41:18,228 --> 00:41:19,313 환상적이었어요 786 00:41:20,063 --> 00:41:22,316 저는 배우가 될 운명이었다는 걸 깨달았죠 787 00:41:22,399 --> 00:41:23,817 "최고의 연극 뉴욕 드라마 평론 단체 시상식" 788 00:41:23,901 --> 00:41:25,736 뉴욕 개막일의 막이 내려갔을 때요 789 00:41:25,819 --> 00:41:28,155 아메리칸 니그로 극장의 남자와 제가 790 00:41:28,238 --> 00:41:29,948 운명적으로 만나고 791 00:41:30,032 --> 00:41:33,202 면전에서 거절당하고 쫓겨난 후 792 00:41:33,285 --> 00:41:35,412 계속 쌓여 온 그 모든 의심이 793 00:41:35,996 --> 00:41:38,123 그날 밤에 모두 풀렸어요 794 00:41:38,207 --> 00:41:42,586 제 참 소명을 만났다고 확신했죠 795 00:41:42,669 --> 00:41:43,837 저는 배우였어요 796 00:41:44,922 --> 00:41:45,923 "월터의 선택" 797 00:41:46,006 --> 00:41:47,382 계획이 있어 798 00:41:47,466 --> 00:41:48,467 "1961년" 799 00:41:48,550 --> 00:41:51,094 이 도시의 판을 바꿀 계획이 있어 800 00:41:51,178 --> 00:41:52,179 무슨 말인지 알아? 801 00:41:52,262 --> 00:41:53,096 "대니얼 페트리 감독" 802 00:41:53,180 --> 00:41:54,765 그다음 해에 개봉한 한 영화 덕분에 803 00:41:54,848 --> 00:41:56,600 훨씬 많은 관객이 그 연극을 볼 수 있었어요 804 00:41:56,683 --> 00:41:59,061 포이티어가 가장 눈부신 연기를 보여 준 작품이죠 805 00:41:59,144 --> 00:42:02,940 시민 평등권 운동 초기의 소란함 속에서 806 00:42:03,023 --> 00:42:05,025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쓴 배역인 건 우연이 아니죠 807 00:42:05,108 --> 00:42:06,443 다른 배역들과는 달랐어요 808 00:42:06,527 --> 00:42:09,404 그건 자유주의의 백인 남성 각본가들이 만들었으니까요 809 00:42:09,488 --> 00:42:10,864 로렌 한스베리는... 810 00:42:10,948 --> 00:42:11,949 "로렌 한스베리" 811 00:42:12,032 --> 00:42:13,700 그 어떤 할리우드 각본가도 쓸 수 없는 812 00:42:13,784 --> 00:42:15,827 특정 흑인 경험을 끌어낼 수 있었어요 813 00:42:15,911 --> 00:42:19,790 - 바쁘다는 거 알아요 - 월터, 제발 814 00:42:21,208 --> 00:42:24,169 유색 대학생 청년들만큼 바쁜 사람이 없다는 거 잘 알죠 815 00:42:24,253 --> 00:42:25,295 "루이스 고셋 주니어" 816 00:42:25,379 --> 00:42:27,297 남학생 모임에 흰 신발까지 신고 817 00:42:27,381 --> 00:42:28,215 오, 월리 818 00:42:28,298 --> 00:42:30,926 항상 겨드랑이에 책을 끼고 819 00:42:31,009 --> 00:42:33,136 강의실로 가잖아요 820 00:42:33,762 --> 00:42:36,473 거기서 뭘 배우죠? 그 머리에 뭘 집어넣나요? 821 00:42:36,557 --> 00:42:40,769 흑인에게 제한됐던 가능성 822 00:42:40,853 --> 00:42:44,231 특히 당시의 공격적인 흑인 청년의 모습이 823 00:42:44,314 --> 00:42:46,733 바로 저기서 보여요 그걸 잘 표현했어요 824 00:42:46,817 --> 00:42:50,529 '월터의 선택'의 시드니와 825 00:42:50,612 --> 00:42:53,991 '보이즈 앤 후드'의 애들 사이에 큰 차이점이 없어요 826 00:42:54,074 --> 00:42:56,827 있죠, 당신은 원망으로 엉망이 됐어요 827 00:42:58,620 --> 00:43:00,372 당신은 어떻고요? 당신은 원망 안 해요? 828 00:43:00,873 --> 00:43:04,376 잡을 수 없는 반짝이는 가능성이 안 보여요? 829 00:43:05,419 --> 00:43:06,420 내가 얘기하는... 830 00:43:09,131 --> 00:43:10,132 원망? 831 00:43:11,049 --> 00:43:14,386 난 화산이자 개미 떼에 둘러싸인 거인입니다 832 00:43:14,469 --> 00:43:17,306 내 말을 이해조차 못 하는 개미들 말입니다, 어때요? 833 00:43:17,389 --> 00:43:20,726 그 순간에 집중해서 자신의 다음 행동과 834 00:43:20,809 --> 00:43:22,477 카메라 위치 등을 잘 파악하고 835 00:43:22,561 --> 00:43:23,729 연기력을 갖춰야 해요 836 00:43:23,812 --> 00:43:25,480 시드니는 전부 알았어요 837 00:43:25,564 --> 00:43:28,483 그 사람을 따라 할 수밖에 없게 되죠 838 00:43:33,280 --> 00:43:36,867 "파리 블루스" 839 00:43:36,950 --> 00:43:38,368 "1961년" 840 00:43:38,452 --> 00:43:40,746 "마틴 리트 감독" 841 00:43:41,330 --> 00:43:43,165 시드니를 처음 만났을 때 842 00:43:43,248 --> 00:43:44,541 저는 매우 어렸을 거예요 843 00:43:44,625 --> 00:43:47,503 저의 이모 다이안과 사귀었을 때니까요 844 00:43:47,586 --> 00:43:48,837 전 아마 5살이었겠죠 845 00:43:49,338 --> 00:43:52,216 두 사람의 관계를 잘 알게 된 건... 846 00:43:52,299 --> 00:43:53,300 "레니 크라비츠" 847 00:43:53,383 --> 00:43:57,554 시드니의 책을 통해서예요 훨씬 나이가 더 든 후였죠 848 00:43:58,180 --> 00:44:02,935 당시 다이안 이모님은 그 얘기를 잘 안 하셨거든요 849 00:44:03,435 --> 00:44:07,648 나이가 든 후 생각해 보니 전에 나눴던 대화들을 850 00:44:08,440 --> 00:44:09,942 이제야 이해할 수 있었어요 851 00:44:10,692 --> 00:44:13,487 그런 줄 몰랐기에 꽤 놀랐죠 852 00:44:14,029 --> 00:44:16,323 많은 감정이 얽혀 있었어요 853 00:44:17,449 --> 00:44:18,575 - 아름다우시네요 - 그래요? 854 00:44:18,659 --> 00:44:19,826 네 855 00:44:19,910 --> 00:44:21,828 내 기분까지 아름다워져요 856 00:44:22,329 --> 00:44:24,164 당신과 함께 있으면 나도 특별해지는 것 같아요 857 00:44:24,248 --> 00:44:27,459 매우 특별해진 느낌이에요 858 00:44:27,543 --> 00:44:29,545 굉장히 섹시한 영화예요 859 00:44:29,628 --> 00:44:31,922 흑백이 참 아름답죠 860 00:44:32,005 --> 00:44:34,091 파리라는 도시도 아름답고요 861 00:44:34,174 --> 00:44:37,594 그 동굴에 들어가잖아요 재즈 동굴요 862 00:44:37,678 --> 00:44:38,846 폴 뉴먼도 나오고요 863 00:44:40,013 --> 00:44:41,723 다이안 이모도 나와요 864 00:44:41,807 --> 00:44:46,562 그 영화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예요 865 00:44:46,645 --> 00:44:49,231 시드니와 다이안 캐럴은 영화 업계 역사상 866 00:44:49,314 --> 00:44:50,566 가장 아름다운 커플 중 하나죠 867 00:44:50,649 --> 00:44:51,859 트렌치코트를 입고 868 00:44:51,942 --> 00:44:53,944 파리의 밤을 거닐곤 했어요 869 00:44:54,027 --> 00:44:57,322 시민 평등권 운동과 사랑에 관해 논하곤 했죠 870 00:44:57,406 --> 00:45:00,242 당신은 한동안 파리에 남아서 쉬어 871 00:45:00,325 --> 00:45:02,703 매 맞을 걱정 없이 어디서든 점심을 먹어 872 00:45:02,786 --> 00:45:04,830 어느 날 일어나서 바다 저편을 바라보며 873 00:45:04,913 --> 00:45:06,290 이렇게 말하게 될 거야 '필요 없어' 874 00:45:06,790 --> 00:45:10,794 포이티어가 이 나라 전체의 상징이 되어 갈 때 875 00:45:10,878 --> 00:45:13,255 개인적인 문제를 겪기도 했어요 876 00:45:13,338 --> 00:45:14,339 한편으로는 877 00:45:14,423 --> 00:45:16,967 결혼 관계에서 부족하다고 생각한 강렬한 유대감과 사랑을 878 00:45:17,050 --> 00:45:18,969 다이안 캐럴에게서 느끼죠 879 00:45:19,052 --> 00:45:20,512 다른 한편으로는 아버지잖아요 880 00:45:20,596 --> 00:45:23,182 아버지 레지널드 포이티어의 가르침에 따르면 881 00:45:23,265 --> 00:45:25,767 한 남자의 기준은 가족의 부양으로 만들어지는 거죠 882 00:45:25,851 --> 00:45:29,188 이 불륜을 계속하기 위해 그 가치를 버릴까요? 883 00:45:29,897 --> 00:45:31,648 당신을 보낼 수 없어 884 00:45:32,858 --> 00:45:34,234 그러면 같이 가자 885 00:45:35,402 --> 00:45:37,654 '파리 블루스' 촬영이 끝날 때쯤 886 00:45:37,738 --> 00:45:39,281 둘은 여전히 불확실하죠 887 00:45:39,364 --> 00:45:41,241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어요 888 00:45:41,325 --> 00:45:43,285 관계를 계속 유지할지 889 00:45:43,368 --> 00:45:46,330 가족은 어떻게 해야 할지 확실치 않았죠 890 00:45:46,830 --> 00:45:49,249 시드니는 바빴고 가야 한다고 했어요 891 00:45:49,333 --> 00:45:52,920 집에 있을 수 없다고 했죠 892 00:45:53,003 --> 00:45:56,673 글을 쓰기 위해 아파트를 얻어야 한다고요 893 00:45:56,757 --> 00:45:59,092 그때부터 글을 썼거든요 894 00:45:59,676 --> 00:46:02,012 물론 알고 보니 895 00:46:02,095 --> 00:46:04,765 시드니가 말한 것과 896 00:46:04,848 --> 00:46:08,060 상황이 달랐지만요 897 00:46:15,025 --> 00:46:17,236 자유 운동가들이여 잘 들으십시오 898 00:46:17,319 --> 00:46:19,446 "당장 시민 평등권을! 자유 시위에 함께하세요!" 899 00:46:19,530 --> 00:46:21,865 모든 시민을 워싱턴으로 소집합니다 900 00:46:21,949 --> 00:46:23,325 비행기든 차든 버스든 타고 오세요 901 00:46:23,408 --> 00:46:24,743 "워싱턴 시위 일자리와 자유를 위하여!" 902 00:46:24,826 --> 00:46:26,203 어떻게든 워싱턴으로 오십시오 903 00:46:29,331 --> 00:46:31,959 "사방에서 쏟아져 들어온다" 904 00:46:35,337 --> 00:46:38,882 니그로도 백인 시민과 같은 소유권을 주장합니다 905 00:46:38,966 --> 00:46:40,300 모든 권리를요 906 00:46:40,384 --> 00:46:43,011 자유! 907 00:46:52,312 --> 00:46:56,275 "워싱턴 시위 1963년" 908 00:46:56,358 --> 00:46:59,403 이 시위의 목적은 케네디 대통령의 909 00:46:59,486 --> 00:47:02,281 시민권 법안에 대한 지지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910 00:47:02,364 --> 00:47:05,242 남부 흑인 운동으로 시작했죠 911 00:47:05,325 --> 00:47:07,619 1963년 8월까지는요 912 00:47:07,703 --> 00:47:08,996 "삶과 일을 함께" 913 00:47:09,079 --> 00:47:12,040 남부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꿈에 914 00:47:12,124 --> 00:47:14,251 공감한 건 킹 박사뿐이 아니었어요 915 00:47:14,334 --> 00:47:19,131 할리우드 스타들의 존재 또한 그랬죠 916 00:47:35,606 --> 00:47:40,027 해리와 시드니 포이티어는 이걸 세계적 행사로 바꾸었고 917 00:47:40,110 --> 00:47:42,279 마틴 루터 킹이 말을 꺼내기도 전 일이에요 918 00:47:44,281 --> 00:47:47,075 킹 박사는 말런 브랜도를 몰랐죠 919 00:47:48,285 --> 00:47:50,370 폴 뉴먼도 몰랐어요 920 00:47:51,496 --> 00:47:55,792 킹 박사 운동에 참여해 함께 시위한 할리우드 스타들요 921 00:47:55,876 --> 00:48:00,047 시드니와 해리였어요 그들이 연결 고리였죠 922 00:48:00,130 --> 00:48:01,924 오늘 종일 느꼈습니다 923 00:48:02,007 --> 00:48:04,343 모든 연설과 현수막에서요 924 00:48:04,426 --> 00:48:07,888 계속해서 이 단어가 반복되더군요 '당장, 당장, 당장' 925 00:48:07,971 --> 00:48:08,972 - 계속해서요 - 당장! 926 00:48:09,056 --> 00:48:13,185 오늘 드러났던 다급함을 개인적으로는 오랫동안 927 00:48:13,268 --> 00:48:14,478 느껴왔습니다 928 00:48:14,561 --> 00:48:17,022 적어도 어른이 된 후에는요 929 00:48:17,105 --> 00:48:19,066 제가 시민 평등권 운동에 관심 두게 된 이유는 930 00:48:19,149 --> 00:48:20,901 저 자신의 생존 때문이었죠 931 00:48:20,984 --> 00:48:25,489 그 관심은 수년 전에 시작됐다고 생각해요 932 00:48:25,572 --> 00:48:29,326 하지만 오늘만큼 강렬했던 적은 없습니다 933 00:48:29,409 --> 00:48:30,994 신사 여러분, 이제 때가 됐어요 934 00:48:31,078 --> 00:48:33,789 저는 시드니의 행동에 감탄했을 뿐 아니라 935 00:48:33,872 --> 00:48:35,249 고무되었어요 936 00:48:35,332 --> 00:48:36,333 "로버트 레드퍼드" 937 00:48:36,416 --> 00:48:38,961 이렇게 생각했죠 '나도 할 수 있어, 내 방식으로' 938 00:48:39,044 --> 00:48:41,922 '나만의 방식을 찾아야겠지만 할 수 있어' 939 00:48:42,005 --> 00:48:44,216 '목소리를 낼 힘이 있고 사용해야 해' 940 00:48:44,299 --> 00:48:46,134 시드니가 원하던 일의 가능성은 희박했어요 941 00:48:46,218 --> 00:48:48,345 사람들에게 비판받을 게 뻔했죠 942 00:48:48,428 --> 00:48:49,471 '네가 뭔데 의견을 내?' 943 00:48:49,555 --> 00:48:51,014 정말 부당해요 944 00:48:51,098 --> 00:48:53,350 시드니에겐 발언권이 있었고 그걸 쓸 권리도 있었어요 945 00:48:53,433 --> 00:48:55,352 당당히 얻어 낸 거니까요 946 00:48:55,435 --> 00:48:58,188 배우라는 이유로 발언할 수 없지는 않죠 947 00:48:58,689 --> 00:49:03,193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반 미국인은 948 00:49:04,069 --> 00:49:07,030 저를 볼 수 없었어요 949 00:49:07,739 --> 00:49:10,742 가끔은 화가 나기도 했죠 950 00:49:10,826 --> 00:49:14,454 흑인이 받는 대우와 취급을 951 00:49:14,955 --> 00:49:17,666 바꿀 수 없다는 뜻이었으니까요 952 00:49:18,250 --> 00:49:20,711 당시 할리우드는 단 한 명의 흑인 스타도 953 00:49:20,794 --> 00:49:23,672 더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됐었어요 954 00:49:23,755 --> 00:49:26,258 흑인 스타가 한 명 있고 나머지는 흑인 배우들이죠 955 00:49:26,341 --> 00:49:27,342 "개인 파티" 956 00:49:27,426 --> 00:49:30,345 대체로 굉장히 보수적인 업계였고 957 00:49:30,429 --> 00:49:32,389 진보시키는 데 958 00:49:32,472 --> 00:49:33,932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959 00:49:34,433 --> 00:49:36,894 아무도 딱히 다음 시드니 포이티어를 960 00:49:36,977 --> 00:49:39,188 키우고 있진 않잖아요? 961 00:49:39,271 --> 00:49:41,398 시드니는 콤플렉스와 같아요 962 00:49:41,481 --> 00:49:44,484 시드니 콤플렉스라는 게 있죠 마치 행렬과도 같아요 963 00:49:44,568 --> 00:49:46,195 인종 차별이 이루어지는 걸 보면 964 00:49:46,278 --> 00:49:48,280 영화 '하이랜더'와 흡사하죠 965 00:49:48,363 --> 00:49:49,656 우리에겐 시드니가 있어요 966 00:49:49,740 --> 00:49:52,451 그런데 다른 흑인이 왜 더 필요하겠어요? 967 00:49:52,534 --> 00:49:57,706 모두를 대신해 인종 차별에 대항하는 군을 이끄는 병사였지만 968 00:49:58,457 --> 00:50:03,337 자신을 피부색으로 정의할 수 없다는 걸 완전히 이해했어요 969 00:50:04,004 --> 00:50:09,718 저항의 주장이나 핑곗거리로 쓴 게 아니었어요 970 00:50:09,801 --> 00:50:11,595 그에게는 그냥 사실이었죠 971 00:50:11,678 --> 00:50:14,806 우리와 우리 주변의 많은 것이 972 00:50:14,890 --> 00:50:19,102 제가 만든 변화와 내린 결정들에 973 00:50:19,186 --> 00:50:21,104 필수적이었어요 974 00:50:21,188 --> 00:50:23,023 그 선택 중 일부는 975 00:50:23,106 --> 00:50:27,778 그냥 사람들의 결과만 보고 976 00:50:27,861 --> 00:50:30,822 이렇게 해야겠고 그게 내 의도라고 생각한 게 아니에요 977 00:50:30,906 --> 00:50:35,244 아니죠, 사람은 자신에게 978 00:50:35,327 --> 00:50:38,121 원동력이 되는 가치를 따라 살아야 해요 979 00:50:39,206 --> 00:50:42,042 "들의 백합" 980 00:50:45,921 --> 00:50:49,466 "1963년" 981 00:50:49,550 --> 00:50:52,719 "랠프 넬슨 감독" 982 00:50:52,803 --> 00:50:55,305 '들의 백합'은 저예산으로 제작된 영화로 983 00:50:55,389 --> 00:50:57,808 미국 남서부의 한 수녀원에 와서 984 00:50:57,891 --> 00:51:00,853 예배당을 짓는 걸 돕는 한 흑인 잡역부의 985 00:51:00,936 --> 00:51:02,604 잔잔한 이야기예요 986 00:51:02,688 --> 00:51:06,608 신은 자애로우십니다, 저에게 크고 강한 사람을 보내 주셨어요 987 00:51:06,692 --> 00:51:09,069 저한테는 갈 곳을 말씀해 주지 않으셨는데요 988 00:51:09,152 --> 00:51:10,279 그냥 지나가던 길이에요 989 00:51:10,362 --> 00:51:13,115 1963년에 전 6살이었어요 990 00:51:13,198 --> 00:51:17,035 저는 그랬죠, '시드니, 가세요 왜 괜히 휘말리는 거예요?' 991 00:51:18,245 --> 00:51:20,455 '차 타고 어서 가요' 992 00:51:20,539 --> 00:51:22,833 여섯 살 때 생각한 거라고요 993 00:51:22,916 --> 00:51:28,922 돈을 충분히 줄 수 없어서 아무 제안도 안 했다더라고요 994 00:51:29,006 --> 00:51:31,008 그래서 제가 그랬죠 '시드니, 이러면 돼' 995 00:51:31,091 --> 00:51:34,469 '출연료를 받는 대신' 996 00:51:34,553 --> 00:51:38,515 '영화의 소유권을 일부 받는 거야' 997 00:51:38,599 --> 00:51:42,144 그 생각은 못 했다길래 생각해 보면 알 거라고 대답했어요 998 00:51:42,227 --> 00:51:44,313 그 배역은 원래 해리 벨라폰테에게 제안했는데 999 00:51:44,396 --> 00:51:45,480 이렇게 말하며 거절했죠 1000 00:51:45,564 --> 00:51:48,400 '이 인물은 너무 허구의 인물 같아요' 1001 00:51:48,483 --> 00:51:50,110 형편없는 영화였어요 1002 00:51:50,194 --> 00:51:51,195 "해리 벨라폰테의 음성" 1003 00:51:51,278 --> 00:51:52,905 그렇게 형편없는 각본은 처음이었어요 1004 00:51:52,988 --> 00:51:55,866 꽤 난리를 치며 거절했죠 1005 00:51:56,450 --> 00:51:58,368 그리고 시드니 포이티어가 그 역을 받아들였어요 1006 00:51:59,453 --> 00:52:01,455 영화 속 시드니는 훌륭했죠 1007 00:52:01,538 --> 00:52:03,874 해리는 노래도 했어요 다른 길도 있었던 거죠 1008 00:52:03,957 --> 00:52:05,542 해리는 잘 나갔어요 1009 00:52:05,626 --> 00:52:07,544 거절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죠 1010 00:52:07,628 --> 00:52:10,923 대출을 다 갚은 집이 있으면 싫은 일을 거절할 수 있잖아요 1011 00:52:11,006 --> 00:52:15,302 해리를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가수로도 유명했으니까요 1012 00:52:16,887 --> 00:52:17,930 아시겠죠? 1013 00:52:20,307 --> 00:52:21,934 '헬로 돌리' 촬영 당시 1014 00:52:22,017 --> 00:52:24,019 저는 펄 베일리와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했어요 1015 00:52:24,102 --> 00:52:25,103 "펄 베일리" 1016 00:52:25,187 --> 00:52:27,898 조금이라도 유명한 사람이 공연을 보러 오면 1017 00:52:27,981 --> 00:52:29,942 펄은 무대 위로 부르곤 했죠 1018 00:52:30,025 --> 00:52:31,610 그러고는... 1019 00:52:34,863 --> 00:52:37,616 시드니가 왔을 때도 무대 위로 불렀어요 1020 00:52:37,699 --> 00:52:40,244 '어서요, 시드니, 하자고요' 1021 00:52:40,327 --> 00:52:43,288 시드니는 말했죠 '난 노래 못 해요!' 1022 00:52:43,789 --> 00:52:45,040 좋아요, 시작합니다 1023 00:52:47,960 --> 00:52:50,087 펄이 그랬어요 '그게 무슨 소리예요?' 1024 00:52:50,170 --> 00:52:52,339 '난 당신이 '들의 백합'에서 노래하는 거 봤다고요' 1025 00:52:52,422 --> 00:52:54,132 시드니는 말했죠 '그건 다른 사람이었어요!' 1026 00:53:01,348 --> 00:53:02,432 자, 어서요 1027 00:53:05,143 --> 00:53:08,188 이 최저 예산으로 만든 영화는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1028 00:53:08,272 --> 00:53:10,691 나라의 특정 분위기를 잘 표현했어요 1029 00:53:10,774 --> 00:53:11,775 그리고 특히 1030 00:53:11,859 --> 00:53:14,736 포이티어의 배역인 호머 스미스와 1031 00:53:14,820 --> 00:53:16,071 포이티어의 실력이 두드러졌죠 1032 00:53:16,154 --> 00:53:19,366 영화에 매우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더해 주거든요 1033 00:53:19,449 --> 00:53:21,493 분위기를 잘 포착했어요 1034 00:53:21,577 --> 00:53:23,203 사랑스럽고 멋지며 1035 00:53:23,287 --> 00:53:28,125 경쾌한 인물이 1036 00:53:28,208 --> 00:53:31,044 모든 인간에게서 볼 수 있는 1037 00:53:31,128 --> 00:53:33,505 좋은 면을 잘 반영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1038 00:53:35,591 --> 00:53:38,343 "아카데미 시상식 1964년" 1039 00:53:38,427 --> 00:53:39,803 할리우드의 중요한 밤입니다 1040 00:53:39,887 --> 00:53:42,055 세계 속 즐거움의 수도에서 36번째로 1041 00:53:42,139 --> 00:53:44,933 올해의 최고 예술가와 공적을 1042 00:53:45,017 --> 00:53:47,728 인정하기 위해 오스카를 수여합니다 1043 00:53:47,811 --> 00:53:50,772 저는 밀워키의 10살짜리 아이였어요 1044 00:53:50,856 --> 00:53:53,108 아카데미 수상식이라는 걸 보는데 1045 00:53:53,192 --> 00:53:58,113 사람들이 리무진을 타고 화려하게 등장하곤 하죠 1046 00:53:58,697 --> 00:54:02,159 그리고 TV에 흑인이 나올 때마다 1047 00:54:02,242 --> 00:54:04,703 저는 수화기를 들고 외쳤어요 1048 00:54:04,786 --> 00:54:06,830 '유색 인종이 나왔어 유색 인종이 나왔다고!' 1049 00:54:06,914 --> 00:54:08,207 '유색 인종이야, TV 켜 봐' 1050 00:54:08,290 --> 00:54:10,000 그러다가 정작 시상식은 놓치곤 했죠 1051 00:54:10,667 --> 00:54:12,836 연기상 후보들은 1052 00:54:12,920 --> 00:54:15,047 '톰 존스'의 앨버트 피니 1053 00:54:16,173 --> 00:54:18,175 '욕망의 끝'의 리처드 해리스 1054 00:54:19,301 --> 00:54:21,053 '클레오파트라'의 렉스 해리슨 1055 00:54:23,013 --> 00:54:24,556 '허드'의 폴 뉴먼 1056 00:54:25,390 --> 00:54:27,559 '들의 백합'의 시드니 포이티어입니다 1057 00:54:29,561 --> 00:54:32,022 수상자는 '들의 백합'의 시드니 포이티어입니다 1058 00:54:33,398 --> 00:54:34,816 제 이름을 불렀을 때 1059 00:54:34,900 --> 00:54:37,110 저는 벌떡 일어나 소리쳤죠 1060 00:54:37,194 --> 00:54:41,490 '내가 수상했어!' 1061 00:54:41,573 --> 00:54:43,492 어쩔 수 없었어요 1062 00:54:44,076 --> 00:54:46,912 저 자신의 표현이었지만 1063 00:54:46,995 --> 00:54:49,289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을 1064 00:54:49,373 --> 00:54:51,667 대신한 표현이기도 했으니까요 1065 00:54:51,750 --> 00:54:53,418 상상이 돼요? 1066 00:54:53,502 --> 00:54:56,171 민권법 제정 전 일이에요 1067 00:54:56,255 --> 00:54:58,215 얼마나 큰 충격이었을지 상상이 돼요? 1068 00:54:58,298 --> 00:55:03,720 그 순간 일어난 순수한 기쁨과 마법 1069 00:55:03,804 --> 00:55:07,975 그리고 아름다운 무언가가 1070 00:55:08,058 --> 00:55:12,938 당시 사회에서 일어나던 일을 뛰어넘은 거예요 1071 00:55:13,021 --> 00:55:16,108 포이티어 씨는 이런 명망 있는 상을 받은 최초의 흑인이며 1072 00:55:16,191 --> 00:55:18,819 관객들은 이 발표를 따뜻하게 받아들였습니다 1073 00:55:24,658 --> 00:55:27,244 전환점이었어요 1074 00:55:27,327 --> 00:55:28,912 진정한 전환점이었죠 1075 00:55:28,996 --> 00:55:32,457 우리 흑인들을 1076 00:55:32,541 --> 00:55:36,879 완전히 다르게 취급했던 1077 00:55:37,713 --> 00:55:41,842 할리우드라는 곳에서요 1078 00:55:42,384 --> 00:55:48,348 여기까지 오는 여정은 매우 길었고 1079 00:55:49,391 --> 00:55:52,436 당연히 수많은 사람에게 1080 00:55:52,519 --> 00:55:56,106 빚을 졌습니다 1081 00:55:56,190 --> 00:55:58,734 시드니는 저에게 흑인으로서의 희망을 줬어요 1082 00:55:58,817 --> 00:56:01,236 바로 그 순간 저에게 '흑인의 희망'이 되었죠 1083 00:56:01,320 --> 00:56:03,614 유색 인종인 남자에게 1084 00:56:04,615 --> 00:56:06,909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다면 1085 00:56:06,992 --> 00:56:10,120 저한테는 어떤 일이 생길지 궁금했던 게 기억나요 1086 00:56:10,204 --> 00:56:14,041 정말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습니다 1087 00:56:44,655 --> 00:56:46,240 시드니의 성공은 많은 사람을 위한 거였죠 1088 00:56:46,323 --> 00:56:48,742 그를 따른 우리들뿐 아니라 1089 00:56:48,825 --> 00:56:50,744 시드니의 부모님과 조부모님 1090 00:56:50,827 --> 00:56:53,121 노예 시절까지도요 1091 00:56:53,205 --> 00:56:57,209 시드니가 성공했을 때 그들 기분이 어땠겠어요? 1092 00:56:57,876 --> 00:57:00,295 "바하마 나소 1964년" 1093 00:57:04,383 --> 00:57:08,387 흑인으로서, 그리고 바하마 사람으로서 최초로 1094 00:57:08,470 --> 00:57:10,305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어요 1095 00:57:10,389 --> 00:57:13,600 그게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시대에요 1096 00:57:13,684 --> 00:57:16,353 다른 사람들보다 수백 배는 더 뛰어나야 했죠 1097 00:57:21,066 --> 00:57:23,318 당시에는 정말 특별한 일이었어요 1098 00:57:23,402 --> 00:57:26,572 제가 그만큼 잘하거나 순수해서가 아니었죠 1099 00:57:26,655 --> 00:57:29,950 저는 그렇게 잘하지도 순수하지도 않았으니까요 1100 00:57:30,826 --> 00:57:34,329 하지만 제 안에는 저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있었어요 1101 00:57:34,413 --> 00:57:36,373 어머니에게도 있던 거죠 1102 00:57:36,957 --> 00:57:42,129 제 생존을 위해 엄마로서 해야 했던 것요 1103 00:57:44,464 --> 00:57:46,550 저는 살지 못할 아이였어요 1104 00:57:46,633 --> 00:57:48,635 태어났을 때 살아남을 거라 생각지 않았죠 1105 00:57:48,719 --> 00:57:52,639 저는 예정일보다 2달 일찍 태어났고 1106 00:57:53,140 --> 00:57:56,059 아버지는 다음 날 아침 1107 00:57:56,143 --> 00:57:58,896 조산사를 포함한 거기 있던 모두에게서 1108 00:57:58,979 --> 00:58:01,648 제가 살지 못할 거라는 얘기를 듣고 집에서 나갔죠 1109 00:58:02,733 --> 00:58:08,155 그러고는 신발 상자를 들고 돌아왔어요 1110 00:58:10,574 --> 00:58:11,658 그리고... 1111 00:58:14,411 --> 00:58:17,289 저를 묻을 준비가 됐던 거죠 1112 00:58:18,874 --> 00:58:21,043 어머니는 용납하지 않았어요 1113 00:58:21,126 --> 00:58:22,961 그렇게는 못 한다고 하셨죠 1114 00:58:23,837 --> 00:58:25,130 집에서 나가서 1115 00:58:25,214 --> 00:58:29,801 도움을 찾을 수 있을 만한 모든 곳을 뒤졌어요 1116 00:58:29,885 --> 00:58:34,806 그러다가 점술집을 지나게 됐죠 1117 00:58:34,890 --> 00:58:36,225 "마담 베스 특별한 행운의 힘" 1118 00:58:36,308 --> 00:58:38,268 어머니가 말씀하셨어요 '아이를 막 낳았는데' 1119 00:58:38,352 --> 00:58:39,895 '너무 일찍 태어났어요' 1120 00:58:39,978 --> 00:58:43,106 '아들의 운명을 알려 주세요' 1121 00:58:44,358 --> 00:58:49,112 점술가는 눈을 감았고 얼굴에 경련이 일기 시작했어요 1122 00:58:49,196 --> 00:58:52,241 눈꺼풀 아래에서 눈이 이리저리 뒤집혔죠 1123 00:58:54,660 --> 00:58:58,205 갑자기 점술가가 눈을 번쩍 뜨더니 1124 00:58:58,288 --> 00:59:00,999 이렇게 말했대요 '아들 걱정은 하지 말아요' 1125 00:59:04,336 --> 00:59:05,546 '살 겁니다' 1126 00:59:06,380 --> 00:59:11,802 '세상 방방곡곡을 다니고' 1127 00:59:11,885 --> 00:59:13,470 '부와 명성을 갖게 될 거예요' 1128 00:59:14,304 --> 00:59:17,099 세상에 어머니의 이름을 알릴 거라고 했대요 1129 00:59:18,308 --> 00:59:21,812 점술가가 말한 모든 것을... 1130 00:59:23,939 --> 00:59:25,566 저는 이뤘어요 1131 00:59:27,818 --> 00:59:32,155 NBC 뉴스가 소개합니다 체이니, 굿먼, 슈베르너 1132 00:59:32,239 --> 00:59:35,075 여전히 실종 상태인 미시시피주의 1133 00:59:35,158 --> 00:59:36,994 세 민권 운동가에 관한 특집 보도입니다 1134 00:59:37,077 --> 00:59:38,078 "미시시피주 1964년" 1135 00:59:38,161 --> 00:59:40,372 제임스 체이니와 앤드루 굿먼 마이클 슈베르너는 1136 00:59:40,455 --> 00:59:43,000 흑인들을 유권자로 등록하기 위해 미시시피주에 갔습니다 1137 00:59:43,083 --> 00:59:45,002 막 민권 운동을 시작했을 때였어요 1138 00:59:45,085 --> 00:59:46,879 "윌리 블루 목사 민권 운동가" 1139 00:59:46,962 --> 00:59:49,006 쉐보레 트럭에서 막 내렸죠 1140 00:59:49,089 --> 00:59:51,758 굿먼 외에는 다 아는 사람들이었어요 1141 00:59:52,342 --> 00:59:53,802 교사들이었죠 1142 00:59:53,886 --> 00:59:57,097 사람들에게 투표가 무엇인지 1143 00:59:57,181 --> 00:59:59,224 투표는 어떻게 하는지 가르쳐 줬었죠 1144 00:59:59,308 --> 01:00:00,350 "1인 1 투표 지금 등록하세요!" 1145 01:00:00,434 --> 01:00:04,104 그들은 아메리칸드림을 가르치고 있었어요 1146 01:00:04,188 --> 01:00:07,316 투표하면 선택은 당신의 것입니다 1147 01:00:08,025 --> 01:00:09,902 투표하지 않으면 선택은 그들의 것입니다 1148 01:00:09,985 --> 01:00:13,280 잊지 말고 투표하세요 당신의 선택입니다 1149 01:00:13,363 --> 01:00:16,200 한 번 무서운 일을 겪은 적이 있으시죠 1150 01:00:16,283 --> 01:00:17,326 남부에 가셨을 때요 1151 01:00:17,409 --> 01:00:19,369 대충 얘기를 듣긴 했지만 혹시 직접... 1152 01:00:19,453 --> 01:00:21,330 직접 얘기하는 걸 한 번도 못 들었어요 1153 01:00:21,413 --> 01:00:23,498 시드니와 저는 26년 동안 절친이었어요 1154 01:00:24,583 --> 01:00:26,960 우리 사이에 있던 그 모든 일 중에 1155 01:00:27,044 --> 01:00:30,422 그 순간보다 더 우리를 끈끈하게 엮어 준 일은 없어요 1156 01:00:31,089 --> 01:00:34,009 제 친한 친구 해리 벨라폰테가 전화했어요 1157 01:00:34,092 --> 01:00:36,929 '나랑 같이 미시시피주에 가자' 1158 01:00:37,012 --> 01:00:40,265 '시민 평등권 운동에 돈을 가져다줘야 해' 1159 01:00:40,349 --> 01:00:41,892 그 특정 지역의 그룹은 1160 01:00:41,975 --> 01:00:45,312 자금이 절박했고 도움이 필요했어요 1161 01:00:45,395 --> 01:00:48,440 이곳 미시시피주에서는 누구든 존중합니다 1162 01:00:48,524 --> 01:00:49,525 "로스 바넷 주지사" 1163 01:00:49,608 --> 01:00:52,319 이곳에 오는 사람은 누구든 우리의 법을 어기지 않는 한 1164 01:00:52,402 --> 01:00:53,946 존중합니다 1165 01:00:54,029 --> 01:00:57,824 전화와 협박이 밤낮으로 계속됐어요 1166 01:00:57,908 --> 01:01:02,621 벨라폰테와 포이티어를 암살하고 싶어 했죠 1167 01:01:02,704 --> 01:01:03,705 이렇게 말했어요 1168 01:01:03,789 --> 01:01:06,333 '그린우드에 오는 검둥이들을 죽일 거다' 1169 01:01:06,416 --> 01:01:08,418 저는 바비 케네디와 1170 01:01:08,502 --> 01:01:10,546 친분이 있기에 1171 01:01:10,629 --> 01:01:12,548 법무부로 전화 한 통만 해서... 1172 01:01:12,631 --> 01:01:13,632 "민권부" 1173 01:01:13,715 --> 01:01:16,093 제 행방을 알린다면 1174 01:01:16,176 --> 01:01:18,345 정부의 보호를 받을 수 있을 줄 알았어요 1175 01:01:18,428 --> 01:01:19,721 거기에 도착했을 때 1176 01:01:19,805 --> 01:01:23,183 그 어떤 연방 보안관이나 보호의 손길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1177 01:01:23,267 --> 01:01:25,435 차에 탔을 때... 차 2대가 마중 나왔거든요 1178 01:01:25,519 --> 01:01:29,022 한 대는 타고 다른 한 대는 대비용이었죠 1179 01:01:29,106 --> 01:01:31,108 운전을 하겠다는 사람이 없었어요 1180 01:01:32,234 --> 01:01:33,777 제가 하겠다고 했죠 1181 01:01:33,861 --> 01:01:38,407 악수와 인사를 나누고 서로 소개를 마친 후 1182 01:01:38,490 --> 01:01:41,368 제 차에 짐을 실었어요 1183 01:01:42,160 --> 01:01:45,914 포이티어와 벨라폰테는 1184 01:01:45,998 --> 01:01:48,458 선두 차량에 탔죠 1185 01:01:49,042 --> 01:01:50,627 우리가 차에 타는데 1186 01:01:50,711 --> 01:01:52,713 누군가 말했어요, '저기 있다' 1187 01:01:54,673 --> 01:01:57,968 헤드라이트가 켜지고 KKK 단원들이 보였어요 1188 01:01:59,803 --> 01:02:01,346 우린 서둘러 떠났죠 1189 01:02:01,430 --> 01:02:03,307 트럭이 우리를 쫓아오자 1190 01:02:03,390 --> 01:02:07,644 추월하지 못하게 세 번째 차량이 옆을 가로막았어요 1191 01:02:10,230 --> 01:02:12,357 우리 차 뒤를 받았죠 1192 01:02:12,441 --> 01:02:15,861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추월하지 못하게 하는 거였어요 1193 01:02:17,070 --> 01:02:20,616 그들은 계속해서 우리 뒤의 차를 들이받아서 1194 01:02:20,699 --> 01:02:23,952 비키게 하거나 갓길로 밀어서 우리에게 접근하려고 했어요 1195 01:02:24,036 --> 01:02:25,829 무슨 일이 있어도 지나가게 할 수 없었죠 1196 01:02:25,913 --> 01:02:28,957 뒤에서 쏘더라도 차라리 죽겠다고요 1197 01:02:34,671 --> 01:02:37,966 3km 정도 들이받고 늦추기를 계속했어요 1198 01:02:38,550 --> 01:02:41,386 저를 지나갈 수 없으니 가 버리더군요 1199 01:02:42,638 --> 01:02:46,475 그러고는 학생 무리가 차들을 몰고 1200 01:02:46,558 --> 01:02:48,477 고속도로에 나타나서는 1201 01:02:48,560 --> 01:02:51,980 그린우드까지 돈을 가져갈 수 있게 했어요 1202 01:02:52,064 --> 01:02:53,774 우린 안전하게 도착했죠 1203 01:02:53,857 --> 01:02:55,859 성경에 나올 법한 일이었어요 1204 01:02:55,943 --> 01:02:57,986 사람들은 나무 위에 올라갔고 1205 01:02:58,862 --> 01:03:03,367 그 블록 전체가 사람들로 가득했어요 1206 01:03:04,284 --> 01:03:08,497 눈물이 나더라고요 1207 01:03:09,665 --> 01:03:14,753 나무와 서까래에 사람들이 올라갔어요 1208 01:03:15,921 --> 01:03:17,381 마법 같았죠 1209 01:03:19,091 --> 01:03:20,968 포이티어를 보자 1210 01:03:21,051 --> 01:03:24,471 다들 '들의 백합'에 나왔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어요 1211 01:03:24,555 --> 01:03:25,639 '아멘' 1212 01:03:28,308 --> 01:03:30,352 아주 특별한 순간이었어요 1213 01:03:39,278 --> 01:03:42,990 매년 3, 4월이 되면... 1214 01:03:43,073 --> 01:03:44,408 "1967년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박사" 1215 01:03:44,491 --> 01:03:49,329 다가올 길고 더운 여름에 관한 기사가 신문에 실리죠 1216 01:03:53,625 --> 01:03:57,754 약탈과 살인, 방화는 민권과 아무 관계가 없어요 1217 01:03:58,589 --> 01:03:59,631 "디트로이트" 1218 01:04:00,549 --> 01:04:01,592 "보스턴" 1219 01:04:02,467 --> 01:04:03,552 "뉴어크" 1220 01:04:04,303 --> 01:04:05,888 우린 이제 질렸어요 1221 01:04:05,971 --> 01:04:08,432 더는 어디에서도 백인에게 밀려나지 않을 겁니다 1222 01:04:08,515 --> 01:04:09,516 "찰스 에버스" 1223 01:04:09,600 --> 01:04:10,601 진심이에요 1224 01:04:10,684 --> 01:04:14,730 10살쯤 됐을 때의 일을 생생하게 기억해요 1225 01:04:14,813 --> 01:04:17,983 1967년이었고 시드니의 여름이라 할 수 있었죠 1226 01:04:18,066 --> 01:04:20,819 엄마가 '언제나 마음은 태양'과 '밤의 열기 속에서' 1227 01:04:20,903 --> 01:04:23,363 '초대받지 않은 손님'을 보러 데려가 주셨죠 1228 01:04:23,447 --> 01:04:25,657 영화에 흑인 스타들이 출연하긴 했지만 1229 01:04:25,741 --> 01:04:27,659 시드니야말로 할리우드의 1230 01:04:27,743 --> 01:04:29,453 진정한 흑인 영화배우일 거예요 1231 01:04:29,536 --> 01:04:32,831 사람들이 시드니 포이티어의 영화를 보려고 극장에 왔죠 1232 01:04:32,915 --> 01:04:33,999 갑자기 일어난 일이 아니에요 1233 01:04:34,082 --> 01:04:36,919 백인들도 시드니 포이티어 영화를 보러 극장에 왔어요 1234 01:04:37,002 --> 01:04:38,837 더 중요한 건, 그 당시 1235 01:04:38,921 --> 01:04:40,756 시민 평등권 운동이 벌어지고 있었고 1236 01:04:40,839 --> 01:04:42,758 시드니가 그 모범이 되었다는 거죠 1237 01:04:42,841 --> 01:04:47,638 1967년과 1968년에 흑인 배우로 흥행의 보증 수표였고 1238 01:04:47,721 --> 01:04:51,433 전 미국에서 그를 중심으로 일이 벌어졌어요 1239 01:04:51,517 --> 01:04:53,769 "밤의 열기 속에서" 1240 01:05:04,530 --> 01:05:06,031 일어서 1241 01:05:06,114 --> 01:05:09,618 "노먼 주이슨 감독" 1242 01:05:09,701 --> 01:05:11,370 당장! 1243 01:05:11,453 --> 01:05:13,497 이 남자의 단호한 위엄에 1244 01:05:13,580 --> 01:05:16,959 감탄했던 게 기억나요 1245 01:05:17,042 --> 01:05:19,086 그 영화는 관객의 예상을 뒤흔들었어요 1246 01:05:19,169 --> 01:05:20,629 시드니는 호락호락하지 않았죠 1247 01:05:20,712 --> 01:05:23,924 하지만 궁금해지는 거예요 얼마나 더 참다가... 1248 01:05:24,550 --> 01:05:25,676 폭발할지를요 1249 01:05:26,426 --> 01:05:28,679 상당히 자신감 있군 안 그래, 버질? 1250 01:05:28,762 --> 01:05:30,430 '버질'이라니, 필라델피아 출신의 1251 01:05:30,514 --> 01:05:32,558 검둥이 자식에게 안 어울리네 거기선 뭐라고 불러? 1252 01:05:32,641 --> 01:05:35,602 날 티브스 씨라고 부릅니다 1253 01:05:35,686 --> 01:05:37,813 '날 티브스 씨라고 부릅니다' 1254 01:05:37,896 --> 01:05:40,148 정말 좋았어요 화면에 대고 그 대사를 반복했죠 1255 01:05:40,232 --> 01:05:42,442 관객은 대부분 흑인이어서 1256 01:05:42,526 --> 01:05:46,697 모두 손뼉을 쳤어요 다들 생기를 찾았죠 1257 01:05:46,780 --> 01:05:49,366 그 영화에서 유명한 장면은 1258 01:05:49,449 --> 01:05:51,660 백인 농장주가 시드니의 뺨을 때리자 1259 01:05:51,743 --> 01:05:53,787 시드니가 똑같이 받아치는 장면이었죠 1260 01:05:53,871 --> 01:05:57,499 1967년의 극장에서 심오한 영향을 미쳤어요 1261 01:05:57,583 --> 01:06:00,169 콜버트 씨가 이 온실에 온 적 있나요? 1262 01:06:00,252 --> 01:06:02,629 어젯밤 자정쯤에요 1263 01:06:06,592 --> 01:06:08,302 완전한 정적이 흘렀죠 1264 01:06:08,385 --> 01:06:10,804 극장에서 그렇게 강렬한 침묵은 처음이었어요 1265 01:06:10,888 --> 01:06:12,556 다들 이랬죠 1266 01:06:12,639 --> 01:06:14,266 그러고는 사람들이 서로를 바라보곤 했어요 1267 01:06:14,349 --> 01:06:17,895 그런 걸 처음 본 흑인들은 흥분했죠 1268 01:06:21,607 --> 01:06:23,817 영화에 그런 장면은 처음 나왔거든요 1269 01:06:23,901 --> 01:06:25,485 시드니는 정말 특별했어요 1270 01:06:25,569 --> 01:06:27,529 어쩔 건데요? 1271 01:06:29,907 --> 01:06:31,158 글쎄요 1272 01:06:32,826 --> 01:06:34,244 우리가 뭘 했는지 알아요? 1273 01:06:34,328 --> 01:06:35,454 '그렇지!' 1274 01:06:38,081 --> 01:06:41,126 원래 각본에 따르면 무시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다가 1275 01:06:41,210 --> 01:06:44,254 강한 이상을 품은 채 거기서 나가는 거였어요 1276 01:06:44,755 --> 01:06:47,216 다른 배우가 맡았다면 그렇게 할 수 있었겠지만 1277 01:06:47,299 --> 01:06:49,176 저는 그럴 수 없었어요 1278 01:06:49,259 --> 01:06:52,221 제 이마에 총구를 겨누었던 1279 01:06:52,304 --> 01:06:54,556 마이애미의 밤을 떠올리게 했거든요 1280 01:06:54,640 --> 01:06:58,685 감독님께 각본을 바꿔야 한다고 했죠 1281 01:06:59,311 --> 01:07:01,605 시드니만이 그런 일을 할 수 있어요 1282 01:07:01,688 --> 01:07:03,732 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스타였으니까요 1283 01:07:03,815 --> 01:07:06,151 의심의 여지도 없었죠 1284 01:07:06,235 --> 01:07:08,946 시드니는 마음대로 할 수 있었어요 1285 01:07:09,029 --> 01:07:10,113 '저리 비켜요' 1286 01:07:11,949 --> 01:07:13,909 그리고 정말 그 영화에서 1287 01:07:13,992 --> 01:07:15,994 가장 중요한 장면이 되었어요 1288 01:07:16,078 --> 01:07:18,205 그 시대를 대변하기도 했고요 1289 01:07:18,288 --> 01:07:23,085 적어도 영화에서는 특정 현실을 반영할 수 있다는 1290 01:07:23,168 --> 01:07:26,046 미국의 상황을 나타냈죠 1291 01:07:26,129 --> 01:07:27,172 다들 그렇게 말하잖아요 1292 01:07:27,256 --> 01:07:29,633 전 세계 모두가 바로 깨달았다고요 전례 없던 일이죠 1293 01:07:29,716 --> 01:07:32,094 그걸로 시드니는 급작스럽게 유명해졌어요 1294 01:07:32,177 --> 01:07:34,847 당시의 시드니와 1295 01:07:34,930 --> 01:07:36,682 전선에서 일어나는 일이 1296 01:07:36,765 --> 01:07:39,268 흥미롭게 맞아떨어진 거죠 1297 01:07:42,396 --> 01:07:45,524 "언제나 마음은 태양" 1298 01:07:47,901 --> 01:07:49,695 "제임스 클라벨 감독" 1299 01:07:51,947 --> 01:07:55,158 이 흑인 남성이 1300 01:07:55,242 --> 01:07:59,580 아이들의 교사이자 멘토가 된 거예요 1301 01:07:59,663 --> 01:08:03,625 일반적으로 항상 영웅은 백인 남자였거든요 1302 01:08:03,709 --> 01:08:08,463 흑인들은 도움을 받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역이었죠 1303 01:08:08,547 --> 01:08:10,966 그런데 그 설정을 완전히 뒤집은 거예요 1304 01:08:11,550 --> 01:08:12,634 앉아 1305 01:08:14,595 --> 01:08:17,555 저는 '언제나 마음은 태양'을 제일 좋아했어요 1306 01:08:17,639 --> 01:08:22,269 우리와 함께할 때의 1307 01:08:22,352 --> 01:08:25,147 아빠 모습을 보는 듯했으니까요 1308 01:08:25,229 --> 01:08:30,652 아빠는 이 아이들뿐 아니라 모두를 가르쳤어요 1309 01:08:30,736 --> 01:08:32,613 제겐 아빠가 보였어요 1310 01:08:33,613 --> 01:08:35,908 모두 배우를 봤지만 1311 01:08:35,991 --> 01:08:37,868 저에겐 아버지가 보였어요 1312 01:08:37,951 --> 01:08:41,830 이 교실에서는 모두 예의를 갖출 거다 1313 01:08:42,497 --> 01:08:44,750 모두 나를 '선생님' 또는 '새커리 선생님'으로 불러 1314 01:08:44,832 --> 01:08:47,336 여학생들에겐 '양'을 붙이고 1315 01:08:47,836 --> 01:08:49,587 남학생들은 성으로 부르겠다 1316 01:08:49,671 --> 01:08:51,590 저는 늘 저 자신이 행운아라고 생각하죠 1317 01:08:51,673 --> 01:08:52,674 "룰루" 1318 01:08:52,758 --> 01:08:54,510 정말 운이 좋으니까요 1319 01:08:54,593 --> 01:08:56,345 저는 예술가이며 음악가였어요 1320 01:08:56,428 --> 01:08:58,680 가수였죠 연기는 처음이었어요 1321 01:08:58,764 --> 01:08:59,765 네 1322 01:08:59,848 --> 01:09:01,558 제 매니저는 무척 똑똑했어요 1323 01:09:01,642 --> 01:09:03,560 영화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1324 01:09:03,644 --> 01:09:06,188 매니저가 조건을 달았죠 주제가를 부르게 해 달라고요 1325 01:09:24,413 --> 01:09:25,457 그게... 1326 01:09:39,513 --> 01:09:42,640 그렇게 강렬한 메시지에 1327 01:09:42,724 --> 01:09:46,603 연결될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1328 01:09:46,687 --> 01:09:49,398 사랑에 관한 거였죠 1329 01:09:49,481 --> 01:09:50,899 '흑인의 목숨은 소중하다'였어요 1330 01:09:50,983 --> 01:09:54,194 학교의 백인 학생들만큼이나 중요했던 거예요 1331 01:09:54,278 --> 01:09:58,866 사실 그 학교에 한 번이라도 발을 들였던 1332 01:09:58,949 --> 01:10:01,994 그 어떤 사람보다도 중요했어요 1333 01:10:02,661 --> 01:10:05,372 저는 히트 음반을 아주 많이 냈고 1334 01:10:05,455 --> 01:10:08,417 그 후에도 많이 냈어요 1335 01:10:08,500 --> 01:10:10,252 하지만 그건 독보적이었어요 1336 01:10:11,128 --> 01:10:13,213 그냥 노래가 중요한 게 아니었으니까요 1337 01:10:13,881 --> 01:10:19,136 시드니 포이티어와 그 영화의 메시지에 관한 거였어요 1338 01:10:21,388 --> 01:10:23,307 한 말씀 하세요! 1339 01:10:23,974 --> 01:10:25,267 중요한 점은 1340 01:10:25,350 --> 01:10:27,144 이게 흑인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가 아니란 거죠 1341 01:10:27,227 --> 01:10:28,478 당시의 운동을 의식하고 1342 01:10:28,562 --> 01:10:31,899 자신이 전달할 메시지를 자각하며 1343 01:10:31,982 --> 01:10:34,568 만든 영화였어요 1344 01:10:34,651 --> 01:10:36,612 특히 킹 박사의 운동을 의식했죠 1345 01:10:36,695 --> 01:10:40,741 시드니는 흑인 또한 인간이라는 걸 입증하는 1346 01:10:40,824 --> 01:10:43,327 대중 매체의 선구자이기도 해요 1347 01:10:43,994 --> 01:10:47,456 흑인을 인간으로 생각하지도 않던 세상에서 1348 01:10:47,539 --> 01:10:49,666 인간답게 대하고 1349 01:10:49,750 --> 01:10:55,088 그 존재를 정상화할 때 1350 01:10:55,172 --> 01:10:56,465 도움이 돼요, 왜냐하면... 1351 01:10:56,548 --> 01:10:58,175 "초대받지 않은 손님" 1352 01:10:58,258 --> 01:10:59,676 사람들에게 우리의 1353 01:10:59,760 --> 01:11:01,929 인간성을 보게 하니까요 1354 01:11:02,012 --> 01:11:03,847 "스탠리 크레이머 감독" 1355 01:11:03,931 --> 01:11:06,934 존 웨이드 프렌티스 1356 01:11:07,017 --> 01:11:08,977 정말 멋진 이름이죠? 1357 01:11:09,061 --> 01:11:10,604 존 웨이드... 1358 01:11:12,314 --> 01:11:14,399 저는 조애나 프렌티스가 될 거예요 1359 01:11:20,197 --> 01:11:21,406 이쪽은 존이에요 1360 01:11:23,700 --> 01:11:26,411 만나서 정말 반가워요 1361 01:11:27,454 --> 01:11:29,581 만나서 반갑습니다 드레이턴 부인 1362 01:11:33,085 --> 01:11:35,254 드레이턴 부인 저는 의사 면허증이 있으니 1363 01:11:35,337 --> 01:11:37,130 가볍게 하는 말이 아닙니다 1364 01:11:37,214 --> 01:11:40,175 쓰러질 것 같으니 앉으시는 게 좋겠어요 1365 01:11:40,259 --> 01:11:42,594 존이 흑인이라 엄마가 쓰러질 것처럼 보인다는 거예요 1366 01:11:43,178 --> 01:11:46,723 저는 22살이었어요 시드니는 정말 다정했고... 1367 01:11:46,807 --> 01:11:48,225 "캐서린 휴턴" 1368 01:11:48,308 --> 01:11:50,352 저는 매우 순진했죠 1369 01:11:50,435 --> 01:11:54,606 그래서 키스 장면을 촬영했을 때 1370 01:11:54,690 --> 01:11:58,485 딱히 큰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1371 01:11:58,569 --> 01:12:00,988 촬영 기사가 준비됐다고 말했고 1372 01:12:01,071 --> 01:12:05,200 저는 스튜디오를 둘러봤는데 1373 01:12:05,284 --> 01:12:09,496 다들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는 거예요 1374 01:12:11,206 --> 01:12:12,833 저는 이유를 몰랐죠 1375 01:12:12,916 --> 01:12:15,294 다 마치고 1376 01:12:15,377 --> 01:12:18,755 화장을 지우러 갔을 때 1377 01:12:18,839 --> 01:12:20,549 메이크업 담당에게 물어봤어요 1378 01:12:20,632 --> 01:12:23,051 '아까 다들 왜 그런 거예요?' 1379 01:12:23,802 --> 01:12:27,431 그랬더니 저보고 정말 순진하다는 거예요 1380 01:12:27,514 --> 01:12:28,974 '아무것도 몰라?' 하고 묻더군요 1381 01:12:29,057 --> 01:12:31,852 그래서 대답했죠 '몰라요, 무슨 일인데요?' 1382 01:12:31,935 --> 01:12:33,395 많은 사람이 저희를 1383 01:12:33,478 --> 01:12:34,730 놀라운 커플이라 생각하겠죠 1384 01:12:34,813 --> 01:12:36,023 안 그런가요, 드레이턴 부인? 1385 01:12:36,607 --> 01:12:38,317 무슨 말인지 알아요 1386 01:12:38,901 --> 01:12:40,360 그 시대의 문화적 충돌에 1387 01:12:40,444 --> 01:12:44,531 개입하지 않는 건 참 쉬웠죠 1388 01:12:44,615 --> 01:12:49,578 '초대받지 않은 손님' 같은 영화를 부당하게 묵살하고 1389 01:12:49,661 --> 01:12:52,956 그 당시에 얼마나 혁명적인 영화였는지 1390 01:12:53,040 --> 01:12:55,042 잊어버리면 됐으니까요 1391 01:12:55,125 --> 01:12:57,461 자, 이 관계는 너무 빨리 이루어졌어 1392 01:12:57,544 --> 01:12:58,629 너도 그렇게 말했잖아 1393 01:12:58,712 --> 01:13:01,173 사람들이 너에 대해 뭐라고 할지 생각은 해 봤나? 1394 01:13:01,256 --> 01:13:03,759 16, 17개 주에서는 불법이야 1395 01:13:03,842 --> 01:13:04,843 넌 죄인이 될 거야 1396 01:13:04,927 --> 01:13:07,012 '초대받지 않은 손님'에 그 장면이 있죠 1397 01:13:07,095 --> 01:13:10,015 이렇게 말해요, '아버지는 자신을 유색 인종으로 보고' 1398 01:13:10,098 --> 01:13:11,725 '저는 저를 인간으로 봅니다' 1399 01:13:11,808 --> 01:13:13,685 그게 바로 시드니 포이티어였어요 1400 01:13:14,269 --> 01:13:15,479 제 아버지잖아요 1401 01:13:17,105 --> 01:13:19,525 저는 아버지 아들이고 아버지를 사랑해요 1402 01:13:20,651 --> 01:13:23,529 늘 그랬고,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1403 01:13:25,697 --> 01:13:28,909 하지만 아버지는 자신을 유색 인종으로 보고 1404 01:13:30,244 --> 01:13:33,372 저는 저를 인간으로 봅니다 1405 01:13:35,290 --> 01:13:37,334 시드니에게 그건 대사가 아니었어요 1406 01:13:37,417 --> 01:13:40,128 시드니 자신이었으니까요 1407 01:13:40,212 --> 01:13:41,880 시드니는 자신을 인간으로 생각했죠 1408 01:13:48,470 --> 01:13:50,764 그 3편의 영화는 모두 재정적으로 성공했어요 1409 01:13:50,848 --> 01:13:53,308 세 편 모두 흰 셔츠와 넥타이를 매고 출연했죠 1410 01:13:53,392 --> 01:13:54,977 그때 '시드니 선생님'이 된 거예요 1411 01:13:55,060 --> 01:13:58,105 이미 1963년 '들의 백합'에서 주목받았지만 1412 01:13:58,188 --> 01:14:00,649 이제 갑자기 명예로울 뿐 아니라 1413 01:14:00,732 --> 01:14:02,192 상업적으로도 성공한 거죠 1414 01:14:02,276 --> 01:14:03,694 그건 당시 미국 영화계에 1415 01:14:03,777 --> 01:14:06,113 전례 없던 일이었어요 1416 01:14:06,196 --> 01:14:09,867 제가 물었죠, '이다음에 할 작품은 이미 정했어?' 1417 01:14:10,617 --> 01:14:12,119 '아니'라고 대답했어요 1418 01:14:12,202 --> 01:14:15,789 '아마 이게 마지막 영화일 거야' 1419 01:14:16,373 --> 01:14:18,125 그래서 이유를 물었더니 1420 01:14:18,208 --> 01:14:22,629 이렇게 대답했죠 '내 편인 흑인들이' 1421 01:14:22,713 --> 01:14:26,675 '나를 백인에게 아첨하는 '엉클 톰'으로 생각하니까' 1422 01:14:28,635 --> 01:14:31,597 빠르게 변하는 사회의 흐름에 1423 01:14:31,680 --> 01:14:35,684 저에 대한 불만이 특정 흑인 사회에서 1424 01:14:35,767 --> 01:14:37,769 커지고 있었죠 1425 01:14:37,853 --> 01:14:39,980 그 문화 열풍이 최고조에 달한 건 1426 01:14:40,063 --> 01:14:42,149 '뉴욕 타임스'가 이 기사를 냈을 때였어요 1427 01:14:42,232 --> 01:14:45,360 '왜 백인들은 그렇게 시드니 포이티어를 좋아하는가?' 1428 01:14:45,444 --> 01:14:48,864 "우리 모두 시드니 포이티어 신드롬을 앓는다" 1429 01:14:48,947 --> 01:14:52,201 "백인이 전부인 세상 속에서 좋은 사람이 되는 것" 1430 01:14:52,284 --> 01:14:53,952 특정 취향에 따르면 1431 01:14:54,036 --> 01:14:58,165 저는 엉클 톰이자 흑인 노예였어요 1432 01:14:58,248 --> 01:15:02,211 백인 관객에게 위협적이지 않은 배역을 맡거나 1433 01:15:02,294 --> 01:15:07,674 백인 자유주의자를 만족시키는 훌륭한 흑인 역을 맡았기 때문이죠 1434 01:15:07,758 --> 01:15:10,427 "하지만 시드니는 지난 20년간 그랬던 것처럼" 1435 01:15:10,511 --> 01:15:12,554 "무해하고 평면적인 영웅이라는" 1436 01:15:12,638 --> 01:15:15,682 "같은 배역을 계속 맡으며 비현실적으로 살아간다" 1437 01:15:16,308 --> 01:15:21,980 저는 예술가이자 남자고 미국인이며 현대인입니다 1438 01:15:22,773 --> 01:15:24,274 저를 한 가지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1439 01:15:24,358 --> 01:15:25,734 그러니 제가 받아 마땅한 1440 01:15:27,027 --> 01:15:29,571 예우를 부탁드립니다 1441 01:15:30,572 --> 01:15:32,491 최초가 되는 건 쉽지 않죠 1442 01:15:32,574 --> 01:15:34,660 한 개인으로서 1443 01:15:35,244 --> 01:15:39,915 인종 전체를 대변해야 하면요 1444 01:15:40,415 --> 01:15:42,376 재키 로빈슨처럼요 1445 01:15:42,459 --> 01:15:45,963 인종 전체를 대표해서 돌팔매질을 견디는 거죠 1446 01:15:46,046 --> 01:15:48,423 덴젤은 받을 필요가 없던 신랄한 공격을 1447 01:15:48,507 --> 01:15:51,176 시드니는 감내해야 했어요 1448 01:15:51,260 --> 01:15:53,971 원하는 게 있으면 불편함은 감수해야 하죠 1449 01:15:55,305 --> 01:15:57,558 시드니는 용감했어요 1450 01:15:57,641 --> 01:16:00,894 용기는 있었지만 져야 할 책임도 컸어요 1451 01:16:00,978 --> 01:16:03,814 모든 걸 제대로 해야 한다는 부담이 심했어요 1452 01:16:03,897 --> 01:16:05,315 그걸 판단하는 건 쉽지 않았죠 1453 01:16:05,399 --> 01:16:08,777 하지만 시드니에게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두 가지가 있었어요 1454 01:16:08,861 --> 01:16:12,573 겸손한 창의성과 성공에 따른 우아함이었죠 1455 01:16:12,656 --> 01:16:13,657 "퀸시 존스" 1456 01:16:16,493 --> 01:16:18,036 부담이 됐나요? 1457 01:16:18,120 --> 01:16:19,830 그럴 수밖에 없었죠 1458 01:16:20,497 --> 01:16:22,374 늘 부담은 있었어요 1459 01:16:22,958 --> 01:16:25,919 한 공동체에 매우 중요한 것을 1460 01:16:26,003 --> 01:16:30,799 제가 잘 대변하는지 주시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니까요 1461 01:16:30,883 --> 01:16:35,053 그들이 바라는 이상을 1462 01:16:35,137 --> 01:16:37,139 잘 표현하는지 1463 01:16:37,222 --> 01:16:40,058 환영하며 받아들여야 할지 감시하는 거예요 1464 01:16:40,767 --> 01:16:43,520 - 외로우셨나요? - 외로웠냐고요? 1465 01:16:44,271 --> 01:16:45,856 당연히 외로웠죠 1466 01:16:46,815 --> 01:16:49,359 네, 외로웠어요 1467 01:16:55,657 --> 01:16:56,575 "1968년 4월 4일" 1468 01:16:56,658 --> 01:16:58,619 마틴 루터 킹에 대해 알아요? 1469 01:16:59,912 --> 01:17:00,913 우리는... 1470 01:17:00,996 --> 01:17:03,540 매우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1471 01:17:04,166 --> 01:17:08,212 미국인들뿐 아니라 평화를 사랑하는 1472 01:17:09,087 --> 01:17:12,216 전 세계 모두에게 슬픈 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1473 01:17:13,008 --> 01:17:15,677 마틴 루터 킹이 1474 01:17:15,761 --> 01:17:18,222 오늘 밤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1475 01:17:21,475 --> 01:17:23,894 NBC 정규 방송을 잠시 중단하고 1476 01:17:23,977 --> 01:17:26,188 다음 특보를 전합니다 1477 01:17:27,814 --> 01:17:28,815 "마틴 루터 킹 1929년-1968년" 1478 01:17:28,899 --> 01:17:32,861 마틴 루터 킹 주니어가 오늘 밤 테네시주 멤피스의 1479 01:17:32,945 --> 01:17:36,532 호텔 방 발코니에 혼자 서 있다가 얼굴에 총을 맞았고 1480 01:17:36,615 --> 01:17:38,700 1시간 후 병원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1481 01:17:39,952 --> 01:17:42,162 플레전트빌에서 버스를 타고 집에 오던 게 생각나요 1482 01:17:42,246 --> 01:17:43,247 "패멀라 포이티어 딸" 1483 01:17:43,330 --> 01:17:45,123 아빠는 집 앞 진입로 끝에 있는 1484 01:17:45,207 --> 01:17:47,668 우체통 옆에서 버스를 기다렸죠 1485 01:17:48,836 --> 01:17:50,629 버스에 타셨는데 1486 01:17:50,712 --> 01:17:53,340 키가 너무 커서 서 있는 것도 힘들었어요 1487 01:17:54,132 --> 01:17:56,635 아빠는 아이들을 보시고 1488 01:17:57,970 --> 01:18:01,598 그들에게 보편적인 말씀을 하셨죠 1489 01:18:01,682 --> 01:18:04,184 이런 거였을 거예요 '세상은 한 훌륭한 사람을' 1490 01:18:06,353 --> 01:18:09,356 '우리에게서 빼앗았다'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1491 01:18:09,439 --> 01:18:12,484 '그분의 훌륭한 말씀을 따라' 1492 01:18:12,568 --> 01:18:16,071 '모두를 존중하고 품위 있게 대우해야 한다' 1493 01:18:16,822 --> 01:18:18,365 아이들은 감명받았죠 1494 01:18:18,448 --> 01:18:20,242 그냥 멍하니 아빠를 쳐다보고 있었어요 1495 01:18:20,325 --> 01:18:22,703 그러고는 아빠가 말씀하셨죠 '자, 얘들아, 가자' 1496 01:18:22,786 --> 01:18:24,663 '가자, 집에 가자' 1497 01:18:24,746 --> 01:18:26,498 재는 재로 1498 01:18:27,541 --> 01:18:29,293 먼지는 먼지로 1499 01:18:29,877 --> 01:18:32,254 죽이지 않고 죽을 각오를 한 지도자를 주신 1500 01:18:32,337 --> 01:18:35,841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1501 01:18:36,842 --> 01:18:40,095 맬컴 X는 1965년에 1502 01:18:40,804 --> 01:18:41,930 할렘 성전에서 암살됐어요 1503 01:18:44,099 --> 01:18:47,644 마틴 루터 킹은 1968년에 암살됐죠 1504 01:18:48,979 --> 01:18:51,648 유대 그리스도교 사회의 민주주의는 1505 01:18:51,732 --> 01:18:54,818 우리 생각보다 더 연약했어요 1506 01:18:55,903 --> 01:18:59,323 우리는 문화적 끈 몇 개로 겨우 버티고 있는 거예요 1507 01:19:01,241 --> 01:19:04,661 시드니 포이티어는 그 문화적 끈 중 하나죠 1508 01:19:08,498 --> 01:19:10,876 마틴 루서 킹 암살 사건은 다양한 측면에서 1509 01:19:10,959 --> 01:19:14,296 포이티어의 배우 경력에 새 시대를 열었고 1510 01:19:14,379 --> 01:19:17,549 개인적으로도 매우 중요했어요 1511 01:19:17,633 --> 01:19:19,593 개인적인 측면은 1512 01:19:19,676 --> 01:19:21,803 많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처럼 1513 01:19:21,887 --> 01:19:24,056 마틴 루터 킹 암살 사건뿐 아니라 1514 01:19:24,139 --> 01:19:27,643 절친인 해리 벨라폰테과의 관계 내 균열 때문이기도 했죠 1515 01:19:27,726 --> 01:19:30,521 킹의 암살 사건 후 1516 01:19:30,604 --> 01:19:33,565 둘은 킹을 추모할 가장 좋은 방법에 관해 논했어요 1517 01:19:33,649 --> 01:19:34,691 "아람 구드수지안" 1518 01:19:34,775 --> 01:19:37,861 벨라폰테는 킹의 장례식 후에 애틀란타에서 시위하고 싶었고 1519 01:19:37,945 --> 01:19:39,780 포이티어는 킹에 대한 관심을 1520 01:19:39,863 --> 01:19:42,157 흐릴 수 있다며 반대했어요 1521 01:19:42,241 --> 01:19:45,285 그 일로 둘 사이에는 어떤 긴장감이 생겼고 1522 01:19:45,369 --> 01:19:47,412 한동안 말도 하지 않았어요 1523 01:19:47,496 --> 01:19:49,248 자기주장이 센 두 사람이에요 1524 01:19:49,331 --> 01:19:50,415 "베벌리 포이티어-헨더슨" 1525 01:19:50,499 --> 01:19:53,460 다시 한번 강조할게요 자기주장이 센 사람들이라고요 1526 01:19:53,544 --> 01:19:56,421 둘은 자기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했어요 1527 01:19:56,922 --> 01:20:01,051 해리는 공동체에 기념이라는 행위를 통한 1528 01:20:01,134 --> 01:20:05,264 슬픔과 애도의 표출 방법을 제공하고 싶었겠죠 1529 01:20:05,347 --> 01:20:07,057 그리고 포이티어는 1530 01:20:07,140 --> 01:20:09,476 그게 중점을 흐릴 거라고 생각한 것 같아요 1531 01:20:13,397 --> 01:20:14,690 예상치 못했던 끔찍한 상황에서 1532 01:20:14,773 --> 01:20:18,235 얼마나 즉흥적으로 대처해야 했는지를 1533 01:20:18,318 --> 01:20:23,031 잘 보여 주는 예라고 생각해요 1534 01:20:23,115 --> 01:20:25,242 상상도 못 할 충격이잖아요 1535 01:20:25,826 --> 01:20:31,123 포이티어와 벨라폰테에게는 전환의 순간이었어요 1536 01:20:33,000 --> 01:20:35,085 그래서 다른 많은 것이 흔들렸던 1537 01:20:35,169 --> 01:20:37,546 이 시기에 시드니는 절친까지 잃게 됐어요 1538 01:20:37,629 --> 01:20:39,089 아내와 이혼했죠 1539 01:20:39,173 --> 01:20:41,258 다이안 캐럴과의 관계를 이어 나가려고 했어요 1540 01:20:41,842 --> 01:20:44,469 아까 말했듯이 아버지 유산의 큰 일부는 1541 01:20:44,553 --> 01:20:46,805 아들들에게 준 가르침이에요 1542 01:20:46,889 --> 01:20:52,227 첫 부인과 이혼했을 때 그 가르침이 제 마음을 짓눌렀어요 1543 01:20:52,311 --> 01:20:57,274 이혼 절차는 길고 고통스러우며 상처를 주는 시기였거든요 1544 01:20:58,066 --> 01:21:00,152 엄마도 힘들어하셨고 1545 01:21:00,235 --> 01:21:03,447 그 점이 저에게 제일 와닿았던 것 같아요 1546 01:21:05,199 --> 01:21:07,659 아버지의 심정은 알 수 없었지만 1547 01:21:08,243 --> 01:21:09,703 엄마가 겪는 일은 목격했으니까요 1548 01:21:09,786 --> 01:21:12,414 친구분들도 편을 정했죠 1549 01:21:13,457 --> 01:21:17,336 그것 또한 저에게는 고통이었어요 1550 01:21:17,419 --> 01:21:19,129 대부분 아버지 쪽에 남았으니까요 1551 01:21:19,213 --> 01:21:21,965 친하게 지내던 이모와 삼촌들 이곳저곳의 대부 대모가 1552 01:21:22,049 --> 01:21:23,800 이제 없는 거예요 1553 01:21:24,718 --> 01:21:26,136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요 1554 01:21:26,220 --> 01:21:29,681 하지만 엄마 곁에 남아 준 사람들에게는 1555 01:21:29,765 --> 01:21:31,141 고마울 따름이에요 1556 01:21:31,767 --> 01:21:34,686 물론 제가 다른 여자를 사랑한다는 사실과 1557 01:21:34,770 --> 01:21:36,730 그에 따른 죄책감은 1558 01:21:36,813 --> 01:21:40,234 11년의 심리 치료로도 해결할 수 없었어요 1559 01:21:41,109 --> 01:21:43,654 '내 아내는 나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해요' 1560 01:21:43,737 --> 01:21:45,697 정말 상투적으로 말하곤 했죠 1561 01:21:45,781 --> 01:21:50,202 다른 여자에게도 그녀만의 계획이 있다고도 말했고요 1562 01:21:50,702 --> 01:21:53,455 별거할 때마다 얼마 안 돼서 1563 01:21:53,539 --> 01:21:55,040 다시 관계를 이어가곤 했어요 1564 01:21:55,123 --> 01:21:56,416 "다이안 캐럴" 1565 01:21:56,500 --> 01:21:58,836 우린 이미 관계가 끝나기 1566 01:21:58,919 --> 01:22:01,171 훨씬 전부터 알았던 것 같아요 1567 01:22:01,255 --> 01:22:03,423 이건 건강한 관계가 아니라는 걸요 1568 01:22:03,507 --> 01:22:05,884 심지어 좋은 우정으로 1569 01:22:05,968 --> 01:22:09,429 변할 만한 관계조차도 아니라는 걸요 1570 01:22:12,349 --> 01:22:16,270 대중문화의 빠른 변화는 정말 흥미로워요 1571 01:22:16,353 --> 01:22:19,565 1963년 '들의 백합'부터 1968년까지 1572 01:22:19,648 --> 01:22:21,567 시드니 포이티어는 1573 01:22:21,650 --> 01:22:23,443 이상적인 흑인을 정의했어요 1574 01:22:23,527 --> 01:22:24,987 두 가지 일이 일어났죠 1575 01:22:25,070 --> 01:22:26,363 흑인 권력 운동이 있었어요 1576 01:22:33,745 --> 01:22:36,623 이거 말이에요, '소리쳐 나는 자랑스러운 흑인이다' 1577 01:22:36,707 --> 01:22:39,334 우리 자신을 인간으로 느끼기 시작했거든요 1578 01:22:39,418 --> 01:22:42,129 '아프로', '소울 트레인' 1579 01:22:44,381 --> 01:22:46,216 흑인을 정형화하는 '블랙스플로이테이션'까지요 1580 01:22:46,300 --> 01:22:47,968 "샤프트" 1581 01:22:48,760 --> 01:22:50,179 이거나 먹어! 저리 비켜 1582 01:22:50,262 --> 01:22:51,555 "슈퍼 플라이" 1583 01:22:55,559 --> 01:22:57,936 1967년과 1968년에 1584 01:22:58,020 --> 01:22:59,313 일으킨 그 혁명이 1585 01:23:01,231 --> 01:23:04,318 이젠 한물간 거예요 새 세대가 나타났으니까요 1586 01:23:04,401 --> 01:23:07,154 화면에서 백인 여자와 섹스하고 1587 01:23:07,237 --> 01:23:09,781 백인 남성을 때리는 걸로 부족해서 총으로 쏘는 세대요 1588 01:23:11,700 --> 01:23:13,452 그런 블랙스플로이테이션 영화들은 1589 01:23:13,535 --> 01:23:16,038 전부 백인을 깔아뭉개는 내용이었어요 1590 01:23:16,121 --> 01:23:18,540 바로 그런 거였죠 1591 01:23:19,041 --> 01:23:22,294 안타깝게도 일부 흑인 관객들은 1592 01:23:22,377 --> 01:23:25,839 시드니를 구식이라고 생각했어요 1593 01:23:25,923 --> 01:23:27,007 저는 동의하지 않지만 1594 01:23:27,090 --> 01:23:29,092 그런 블랙스플로이테이션 영화들을 1595 01:23:29,176 --> 01:23:33,597 서둘러 보러 가는 흑인 관객이 많았죠 1596 01:23:34,389 --> 01:23:37,809 퀸시 존스가 자기 집에서 제 42번째 생일 파티를 열어 줬고 1597 01:23:38,393 --> 01:23:41,230 시드니 포이티어도 참석했어요 1598 01:23:41,313 --> 01:23:44,483 아래층에 내려가서 모퉁이를 돌자 1599 01:23:44,566 --> 01:23:46,610 시드니가 서 있던 게 기억나요 1600 01:23:46,693 --> 01:23:50,656 제 영웅을 본 저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죠 1601 01:23:51,156 --> 01:23:53,909 시드니가 말했어요 '잘 지내죠?' 1602 01:23:53,992 --> 01:23:57,120 '꼭 만나고 싶었어요' 1603 01:23:59,915 --> 01:24:02,334 저는 물론 눈물이 났죠 1604 01:24:02,417 --> 01:24:03,919 이 말밖에 못 했어요 1605 01:24:04,002 --> 01:24:07,381 '이 순간이 얼마나 의미가 큰지 절대 모르실 거예요' 1606 01:24:07,464 --> 01:24:11,009 흑인 공동체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던 시기였거든요 1607 01:24:11,718 --> 01:24:15,097 흑인답지 못하고 흑인 방송에 충분히 나오지 않는다고요 1608 01:24:15,180 --> 01:24:19,268 제 42번째 생일 파티에서 저를 한 구석에 앉히고 1609 01:24:19,351 --> 01:24:20,561 이렇게 말했어요 1610 01:24:21,645 --> 01:24:24,606 '다른 사람들의 꿈을 대신하는 건 힘들어요' 1611 01:24:25,190 --> 01:24:28,986 '그러니 자기 꿈을 놓지 말아야 해요' 1612 01:24:29,069 --> 01:24:31,363 '그 꿈을 간직하고 좇는 것 외엔' 1613 01:24:32,197 --> 01:24:33,824 '중요한 게 없다는 걸 알아야 해요' 1614 01:24:33,907 --> 01:24:37,703 그 순간 제 삶은 변했어요 1615 01:24:38,287 --> 01:24:41,164 자신에게 있었던 일도 말해 줬죠 1616 01:24:41,248 --> 01:24:42,958 '시드니 포이티어는 흑인다운가?' 1617 01:24:43,041 --> 01:24:45,586 '만족스러운가? 정말 우리의 이상을 잘 보여 주는가?' 1618 01:24:45,669 --> 01:24:48,380 그것 때문에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1619 01:24:48,463 --> 01:24:50,591 한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말해 줬어요 1620 01:24:50,674 --> 01:24:54,928 시드니는 영화를 찍을 때마다 레지널드와 에벌린 포이티어의 1621 01:24:55,012 --> 01:25:00,434 아들로서 최선의 선택을 하려는 것뿐이었어요 1622 01:25:01,059 --> 01:25:05,314 그런데 그런 식으로 공격받았죠 1623 01:25:05,397 --> 01:25:07,065 극중 인물로서도 1624 01:25:07,149 --> 01:25:09,443 자기 자신과 자기 가치도 1625 01:25:09,526 --> 01:25:13,280 인간이자 흑인 남자로서의 가치까지 공격당했어요 1626 01:25:14,907 --> 01:25:18,368 "로스트 맨" 1627 01:25:20,120 --> 01:25:23,498 '로스트 맨'이라는 작품 촬영을 준비할 때 1628 01:25:24,208 --> 01:25:27,294 제 평생의 사랑이 기다리고 있다는 걸 1629 01:25:27,377 --> 01:25:30,005 전혀 알지 못했어요 1630 01:25:30,672 --> 01:25:34,259 언니와 제가 처음으로 '로스트 맨'을 본 건 1631 01:25:34,343 --> 01:25:35,844 20대 때였어요 1632 01:25:35,928 --> 01:25:37,012 "시드니 포이티어 하트송" 1633 01:25:37,095 --> 01:25:40,140 그 전에는 아무도 찾을 수 없었죠, 이유는 몰라요 1634 01:25:40,766 --> 01:25:42,809 엄마는 캐나다인이었지만 1635 01:25:42,893 --> 01:25:45,187 파리에 살면서 프랑스 영화에 출연했으니까 1636 01:25:45,270 --> 01:25:47,189 다들 프랑스 배우라고 생각했어요 1637 01:25:49,274 --> 01:25:50,275 "1967년" 1638 01:25:50,359 --> 01:25:52,986 유니버설 픽처스가 처음 제안했을 때 1639 01:25:53,070 --> 01:25:57,533 제일 먼저 한 질문은 '또 누가 출연하나요?'였어요 1640 01:25:57,616 --> 01:25:59,743 '시드니 포이티어'라고 말하자 1641 01:25:59,826 --> 01:26:01,828 이렇게 반응했어요 '그게 누구예요?' 1642 01:26:02,496 --> 01:26:04,414 제작사는 주장했죠 '시드니 포이티어라고요' 1643 01:26:04,498 --> 01:26:06,375 '제일 유명한 배우예요' 1644 01:26:06,458 --> 01:26:07,543 "조애나 심커스 포이티어" 1645 01:26:07,626 --> 01:26:10,420 저는 그가 출연한 영화를 본 적이 없다고 대답했어요 1646 01:26:10,504 --> 01:26:12,548 저는 마침 런던에 있었는데 1647 01:26:12,631 --> 01:26:15,175 그때 '패치 오브 블루'를 상영 중이었어요 1648 01:26:15,259 --> 01:26:16,093 "'패치 오브 블루' 1965년" 1649 01:26:16,176 --> 01:26:18,011 진짜 잘생겼다고 생각했어요 1650 01:26:18,095 --> 01:26:21,640 저는 마침 당시 미국판 '보그'의 표지를 장식했고 1651 01:26:21,723 --> 01:26:24,685 예술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에 출연했었죠 1652 01:26:24,768 --> 01:26:28,605 그러고는 LA에 가서 시드니를 만났어요 1653 01:26:28,689 --> 01:26:31,191 시드니는 매우 친절했어요 1654 01:26:31,275 --> 01:26:33,694 우리는 같이 점심을 먹었고 그게 끝이었어요 1655 01:26:33,777 --> 01:26:37,072 저는 그때 다른 사람과 약혼한 상태였죠 1656 01:26:37,155 --> 01:26:38,156 하지만... 1657 01:26:42,202 --> 01:26:43,704 당신이 입술을 깨물 때... 1658 01:26:46,415 --> 01:26:47,958 우리에겐 긴 시간이 필요 없었어요 1659 01:26:48,041 --> 01:26:50,544 같이 영화 작업을 시작하자 1660 01:26:50,627 --> 01:26:54,339 우리가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 것임을 1661 01:26:54,423 --> 01:26:55,924 의심할 필요도 없었죠 1662 01:26:56,008 --> 01:26:59,511 이번에는 제가 어렸을 때 1663 01:26:59,595 --> 01:27:02,973 부모님의 결혼 생활에서 보아 온 그 사랑의 삶을 1664 01:27:03,056 --> 01:27:04,474 살 준비가 됐었어요 1665 01:27:05,601 --> 01:27:07,269 같은 영화에 출연했다는 건 1666 01:27:07,352 --> 01:27:09,730 두 분의 만남 이야기의 일부였죠 1667 01:27:09,813 --> 01:27:13,859 그래서 제가 기억하는 건 두 분의 만남 이야기예요 1668 01:27:14,401 --> 01:27:15,569 부모님은 저와 제 동생이 1669 01:27:15,652 --> 01:27:17,821 4살과 2살이 됐을 때 결혼하셨어요 1670 01:27:17,905 --> 01:27:21,033 엄마가 저희를 병원에 데려가면 1671 01:27:21,116 --> 01:27:22,951 다들 엄마를 보모라고 생각했죠 1672 01:27:23,035 --> 01:27:26,288 엄마는 그날 집에 가서 더는 못 견디겠다고 했어요 1673 01:27:26,371 --> 01:27:27,206 "애니카 포이티어" 1674 01:27:27,289 --> 01:27:29,958 '나랑 결혼해 이번 주에 결혼하라고' 1675 01:27:30,042 --> 01:27:32,503 '안 그러면 끝이야' 그래서 두 분은 그 주에 결혼했죠 1676 01:27:33,253 --> 01:27:34,671 결혼식은 집에서 거행했어요 1677 01:27:34,755 --> 01:27:36,256 결혼식 도중에 1678 01:27:36,340 --> 01:27:40,344 2살 반이었던 꼬마 시드니가 다가와 시드니의 재킷을 당겼어요 1679 01:27:40,427 --> 01:27:42,471 '아빠, 뭐 해요?' 1680 01:27:43,013 --> 01:27:46,099 누가 그랬죠, '네 아빠랑 네 엄마랑 결혼하는 거란다' 1681 01:27:46,975 --> 01:27:47,976 알겠다더라고요 1682 01:27:48,060 --> 01:27:50,312 그게 끝이었어요 우린 그렇게 결혼했죠 1683 01:27:51,563 --> 01:27:54,483 어렸을 때 주변에는 많은 다문화 가정과 1684 01:27:54,566 --> 01:27:56,902 다문화 친구들이 있었어요 1685 01:27:56,985 --> 01:27:58,987 부모님은 우리 주변에 1686 01:27:59,071 --> 01:28:01,823 다른 다문화 가정이 많기를 바라셨죠 1687 01:28:01,907 --> 01:28:05,536 그래서 우리는 서로를 상당히 잘 알았고 1688 01:28:05,619 --> 01:28:09,331 늘 어울렸기 때문에 그게 평범하다고 생각했어요 1689 01:28:09,414 --> 01:28:11,500 퀸시와 페기 키다다와 라시다 1690 01:28:11,583 --> 01:28:13,836 친한 친구들이었어요 1691 01:28:13,919 --> 01:28:16,880 마치 대모나 대부처럼 가족 같은 존재였죠 1692 01:28:16,964 --> 01:28:19,925 부모님은 세상의 관점에 1693 01:28:20,008 --> 01:28:22,386 노출되지 않게 우리를 잘 보호해 주셨어요 1694 01:28:23,387 --> 01:28:25,973 아빠는 우리를 분리하지 않았어요 이런 적은 없죠 1695 01:28:26,056 --> 01:28:28,851 '이쪽은 한 가족이고 저쪽은 다른 가족이다' 1696 01:28:28,934 --> 01:28:30,978 오히려 이러셨어요 '이게 내 가족이다' 1697 01:28:31,562 --> 01:28:34,940 우리가 모두 하나라는 걸 이해하게 하셨어요 1698 01:28:35,023 --> 01:28:37,943 상당히 좋은 아버지셨죠 1699 01:28:38,026 --> 01:28:42,364 여섯 명이나 되는 자식을... 1700 01:28:42,447 --> 01:28:43,907 우리를 잘 보살펴 주셨으니까요 1701 01:28:43,991 --> 01:28:47,744 멋진 두 여성과 결혼한 것도 도움이 됐어요 1702 01:28:47,828 --> 01:28:49,788 매우 흡사한 사람들이었거든요 1703 01:28:49,872 --> 01:28:51,498 조애나와 제 어머니는 똑같이 1704 01:28:51,582 --> 01:28:53,500 마음이 아주 넓었어요 1705 01:28:53,584 --> 01:28:56,879 마음이 넓었고 가족을 중요하게 생각했죠 1706 01:28:56,962 --> 01:28:58,672 할머니는 늘 말씀하셨대요 1707 01:28:58,755 --> 01:29:01,216 '아이들을 보살피고 가족을 챙겨야 한다' 1708 01:29:01,300 --> 01:29:02,342 "셰리 포이티어 딸" 1709 01:29:02,426 --> 01:29:03,635 지금까지도 1710 01:29:04,428 --> 01:29:06,263 아버지는 그 말씀을 따랐어요 1711 01:29:06,847 --> 01:29:11,185 우리에게 그 신념을 심어 주셨어요 1712 01:29:11,268 --> 01:29:13,187 서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요 1713 01:29:15,022 --> 01:29:17,858 1970년대 초반에 포이티어의 삶을 1714 01:29:17,941 --> 01:29:20,068 다양한 방면으로 바꿀 기회가 생겼어요 1715 01:29:20,152 --> 01:29:22,738 1968년, 마틴 루터 킹 암살 사건 이후 연락을 끊었던 1716 01:29:22,821 --> 01:29:26,200 해리 벨라폰테에게서 전화가 왔죠 1717 01:29:26,283 --> 01:29:27,576 날 어떻게 찾았죠? 1718 01:29:28,160 --> 01:29:29,661 자네 말에게 물어봤네 1719 01:29:30,370 --> 01:29:33,582 해리 벨라폰테는 시드니에게 프로젝트를 제안했어요 1720 01:29:33,665 --> 01:29:36,585 더 말할 필요도 없었던 것 같아요 1721 01:29:36,668 --> 01:29:38,587 시드니의 육감이 발동한 거죠 1722 01:29:38,670 --> 01:29:41,465 '그래? 좋아, 어디야? 언젠데? 갈게' 1723 01:29:41,548 --> 01:29:44,051 "벅 앤 프리처" 1724 01:29:45,344 --> 01:29:46,929 "1972년" 1725 01:29:49,473 --> 01:29:50,641 "시드니 포이티어 감독" 1726 01:29:50,724 --> 01:29:53,060 우선 이건 시드니가 처음으로 감독한 영화예요 1727 01:29:53,143 --> 01:29:54,937 이 작품을 만들 생각을 했을 때 1728 01:29:55,020 --> 01:29:56,355 감독은 시드니가 아니었죠 1729 01:29:56,438 --> 01:29:58,565 촬영을 시작하고 1730 01:29:58,649 --> 01:30:00,859 1주일이 지났을 때 시드니가 그 일을 맡았어요 1731 01:30:00,943 --> 01:30:02,653 원래 감독은 어떻게 됐죠? 1732 01:30:09,326 --> 01:30:12,538 1주일쯤 촬영했을 때 해리가 저한테 말했어요 1733 01:30:12,621 --> 01:30:15,624 '다른 감독을 찾아봐야 할 것 같아' 1734 01:30:15,707 --> 01:30:17,835 이 작품을 잘 이해하지 못했거든요 1735 01:30:17,918 --> 01:30:19,169 아메리칸 인디언 문화와 1736 01:30:19,920 --> 01:30:25,217 아프리카계 미국인 문화가 긴밀하게 엮인 작품이었어요 1737 01:30:25,968 --> 01:30:28,554 저는 촬영할 때 1738 01:30:28,637 --> 01:30:34,184 늘 감독을 눈여겨보곤 했죠 1739 01:30:34,268 --> 01:30:38,856 수년 동안 그러다 보니 1740 01:30:38,939 --> 01:30:42,401 보면서 여러 가지를 배웠어요 1741 01:30:46,446 --> 01:30:51,159 저는 감독 자리를 맡아서 1주일 동안 촬영을 감독했죠 1742 01:30:51,243 --> 01:30:53,829 컬럼비아가 1주일 동안의 제 작업물을 보고 1743 01:30:54,580 --> 01:30:57,124 저에게 메시지를 보냈어요 1744 01:30:57,207 --> 01:31:00,127 '계속해서 감독하기 원한다' 1745 01:31:00,210 --> 01:31:03,088 '작업물이 마음에 든다'라는 내용이었죠 1746 01:31:03,172 --> 01:31:05,299 - 액션 - 아버지의 이름으로 축복을 1747 01:31:05,382 --> 01:31:07,050 저는 신성 신념 평등 체제 교회의 1748 01:31:07,134 --> 01:31:09,928 윌리스 오크스 러더퍼드 목사입니다 1749 01:31:10,012 --> 01:31:11,805 어디 출신이세요, 목사님? 1750 01:31:11,889 --> 01:31:13,724 주로 미시시피주 선플라워 카운티에 살았죠 1751 01:31:13,807 --> 01:31:15,684 - 컷! - 맙소사 1752 01:31:15,767 --> 01:31:17,436 고마워요, 훌륭해요 1753 01:31:17,519 --> 01:31:19,646 - 좋아요, 계속해요 - 해 봐요 1754 01:31:19,730 --> 01:31:20,939 - 처음부터 할까요? - 네 1755 01:31:21,023 --> 01:31:22,608 좋아요, 처음부터요 1756 01:31:24,359 --> 01:31:25,986 "소울! 엘리스 헤이즐립" 1757 01:31:26,069 --> 01:31:28,655 '벅 앤 프리처'의 한 장면이었습니다 1758 01:31:28,739 --> 01:31:31,617 곧 지역 극장에서 만날 수 있어요 1759 01:31:31,700 --> 01:31:33,368 해리의 감독이 되는 건 어땠나요? 1760 01:31:33,452 --> 01:31:36,246 스타다웠나요? 스타의 자만심이 있었나요? 1761 01:31:37,122 --> 01:31:38,790 정말 반가운 질문이네요 1762 01:31:40,250 --> 01:31:43,879 영화 속 시드니와 해리의 합은 정말 좋았어요 1763 01:31:43,962 --> 01:31:46,173 서로를 정말 좋아하는 게 보였죠 1764 01:31:46,256 --> 01:31:47,883 온기가 느껴졌어요 1765 01:31:47,966 --> 01:31:50,844 상당히 많은 사람이 놀랄 것 같은데요 1766 01:31:50,928 --> 01:31:53,680 해리는 제가 지금까지 함께 작업한 배우 중 1767 01:31:53,764 --> 01:31:54,973 가장 협조적인 배우였어요 1768 01:31:55,557 --> 01:31:59,603 천만 관객이 보길 바라며 1769 01:31:59,686 --> 01:32:01,647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어 '올드 B' 1770 01:32:04,733 --> 01:32:07,152 할리우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흑인 배우이자 1771 01:32:07,236 --> 01:32:10,072 당시 할리우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배우 중 하나로 1772 01:32:10,155 --> 01:32:11,949 그런 지배권을 잡은 건 좋은 일이었어요 1773 01:32:12,032 --> 01:32:13,825 게다가 서부의 흑인을 1774 01:32:13,909 --> 01:32:16,453 다루는 영화를 만들었잖아요 1775 01:32:16,537 --> 01:32:17,538 그건 새로운 주제였고 1776 01:32:17,621 --> 01:32:19,915 대중문화에서 아직 크게 다루지 않고 1777 01:32:19,998 --> 01:32:21,416 묵살하던 주제였거든요 1778 01:32:22,000 --> 01:32:24,962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를 만들었어요 1779 01:32:25,045 --> 01:32:27,339 서부 개척에 흑인이 중요한 역할을 1780 01:32:27,422 --> 01:32:28,966 했다고 생각하거든요 1781 01:32:29,466 --> 01:32:31,593 흑인 아이들이 그걸 보길 바랐어요 1782 01:32:31,677 --> 01:32:34,388 시드니의 영화 제작가로서의 공적을 잊으면 안 돼요 1783 01:32:35,055 --> 01:32:37,599 시드니는 영화계에 기회를 열어 줬어요 1784 01:32:37,683 --> 01:32:39,852 시드니가 없었다면 1785 01:32:39,935 --> 01:32:43,313 이야기를 그런 방식으로 전할 수 없었을 테니까요 1786 01:32:43,897 --> 01:32:45,065 '난 벅이다' 1787 01:32:47,192 --> 01:32:48,527 난 벅이다 1788 01:32:53,532 --> 01:32:56,159 다시는 시드니를 1960년대에 명성 높았던 1789 01:32:56,243 --> 01:32:57,369 배우로 보지 않을 거예요 1790 01:32:57,452 --> 01:32:59,830 다시는 그런 엄청난 톱스타가 되지 않겠죠 1791 01:32:59,913 --> 01:33:02,291 하지만 1970년대 할리우드 흑인들의 1792 01:33:02,374 --> 01:33:04,376 지도자 역할을 하게 됐어요 1793 01:33:04,459 --> 01:33:07,087 다음 세대를 위한 수많은 기회를 1794 01:33:07,171 --> 01:33:08,380 만들어 냈으니까요 1795 01:33:08,964 --> 01:33:12,050 이 업계에서 기회가 평등하게 주어졌다면 1796 01:33:12,134 --> 01:33:15,888 포이티어 15명에 벨라폰테가 10, 12명쯤 됐겠지만 그렇지 않죠 1797 01:33:15,971 --> 01:33:18,348 반대일 수도 있죠 벨라폰테 15명에... 1798 01:33:18,432 --> 01:33:19,433 말조심해요 1799 01:33:23,437 --> 01:33:24,438 "스테이트 스위트" 1800 01:33:24,521 --> 01:33:27,232 1969년에 우리는 폴 뉴먼과 함께 1801 01:33:27,316 --> 01:33:28,734 사업 파트너가 됐어요 1802 01:33:28,817 --> 01:33:31,278 '퍼스트 아티스트'라는 회사였죠 1803 01:33:31,987 --> 01:33:37,367 제작하는 영화들의 모든 창작 권리가 1804 01:33:37,451 --> 01:33:39,995 예술가들에게 있다는 면에서 매우 혁명적이었어요 1805 01:33:40,078 --> 01:33:42,372 선약금은 전혀 받지 못했고 1806 01:33:42,456 --> 01:33:46,126 영화가 흥행해야만 돈을 벌 수 있었어요 1807 01:33:46,210 --> 01:33:47,503 월급은 상관없었어요 1808 01:33:47,586 --> 01:33:50,631 저한테 중요한 건 창작 권리였으니까요 1809 01:33:50,714 --> 01:33:53,800 유일한 여성이었기에 영광이었고 1810 01:33:54,426 --> 01:33:57,971 시드니와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자랑스러웠어요 1811 01:33:58,055 --> 01:34:01,099 할리우드에서 흑인 남성이 제작사를 시작하는 건 1812 01:34:01,183 --> 01:34:02,935 굉장히 대담한 일이었죠 1813 01:34:04,269 --> 01:34:06,480 사람들은 시드니가 가진 것에 1814 01:34:07,272 --> 01:34:09,441 만족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1815 01:34:09,525 --> 01:34:12,486 출연 제의도 많이 받으니 괜찮다고요 1816 01:34:12,569 --> 01:34:16,240 굳이 일을 만들어내는 힘을 가진 위치에 1817 01:34:16,323 --> 01:34:18,951 오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거죠 1818 01:34:19,034 --> 01:34:23,705 이건 시드니가 메시지를 전달하는 또 하나의 주도적 조치였어요 1819 01:34:24,540 --> 01:34:26,458 우리가 진짜 원했던 건 1820 01:34:26,542 --> 01:34:31,338 우리가 원하는 영화를 만드는 거였죠 1821 01:34:31,421 --> 01:34:34,132 직접 제작하고 주제도 고르는 거예요 1822 01:34:34,216 --> 01:34:35,592 저는 '업타운 새터데이 나이트' 1823 01:34:35,676 --> 01:34:37,636 '렛츠 두 잇 어게인'과 '피스 오브 더 액션'을 만들었죠 1824 01:34:37,719 --> 01:34:39,471 모두 훌륭한 작품들이에요 1825 01:34:39,555 --> 01:34:41,557 진짜 끝내주게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1826 01:34:42,224 --> 01:34:43,934 들었어요? 끝내주게 멋지다고 생각했다고요 1827 01:34:44,017 --> 01:34:45,269 아빠가 영화감독이 되셨을 때요 1828 01:34:45,352 --> 01:34:47,688 아빠는 업계를 잘 이해하셨고 1829 01:34:47,771 --> 01:34:50,816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아셨어요 1830 01:34:50,899 --> 01:34:55,362 영화 업계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가 1831 01:34:55,445 --> 01:34:59,032 갑자기 많아졌다는 걸 잘 알고 계셨어요 1832 01:34:59,116 --> 01:35:01,451 없는 곳이 없었죠 1833 01:35:02,035 --> 01:35:04,788 그걸 바로잡기 위해 회사를 시작하신 거예요 1834 01:35:04,872 --> 01:35:06,123 영화 산업에 1835 01:35:06,206 --> 01:35:09,334 흑인들을 투입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하셨잖아요 1836 01:35:09,418 --> 01:35:12,588 엄청난 재능의 흑인 배우들이 많아졌을 뿐 아니라... 1837 01:35:13,088 --> 01:35:15,674 네, 현재 영화 업계에 흑인 1,300명이 1838 01:35:15,757 --> 01:35:17,968 종사하고 있죠 1839 01:35:18,051 --> 01:35:20,721 세트 팀과 기술 팀 등에요 1840 01:35:20,804 --> 01:35:23,473 1,276명은 제 친척이에요 1841 01:35:23,974 --> 01:35:24,975 잘됐네요 1842 01:35:25,058 --> 01:35:26,852 시드니는 인권을 중요시하는데 1843 01:35:26,935 --> 01:35:30,272 어떻게 흑인 배우들과 1844 01:35:30,981 --> 01:35:33,192 백인으로 이루어진 제작팀을 감독하고 1845 01:35:33,275 --> 01:35:35,569 영화를 만들겠어요? 그렇게는 못 하죠 1846 01:35:35,652 --> 01:35:38,697 의심의 여지도 없어요 시드니는 그렇게 못 해요 1847 01:35:38,780 --> 01:35:42,576 시드니는 흑인들이 전문 경력을 가질 수 있게 1848 01:35:42,659 --> 01:35:45,871 카메라 뒤에 세울 거였어요 1849 01:35:46,455 --> 01:35:48,332 카메라 앞보다는 뒤에 서야 경력을 더 오래 1850 01:35:48,415 --> 01:35:49,708 유지할 수 있으니까요 1851 01:35:49,791 --> 01:35:52,294 배우로서의 포이티어는 흥미롭게도 1852 01:35:52,377 --> 01:35:54,463 그 자리를 양보했어요 1853 01:35:54,546 --> 01:35:56,965 주인공이 되는 게 중요한 게 아니었어요 1854 01:35:57,049 --> 01:35:58,675 저는 감독이 되는 게 기대됩니다 1855 01:35:58,759 --> 01:36:00,719 빨리 제작에 관한 결정을 내리고 싶어요 1856 01:36:00,802 --> 01:36:03,514 어서 각본이나 배우들을 고르고 1857 01:36:03,597 --> 01:36:04,723 분위기를 창조하고 싶어요 1858 01:36:04,806 --> 01:36:06,266 한 폭의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1859 01:36:07,017 --> 01:36:09,770 그런 미래는 배우로서 가질 수 없으니까요 1860 01:36:09,853 --> 01:36:11,897 배우로서 이룰 수 있는 건 1861 01:36:11,980 --> 01:36:12,981 다 이룬 것 같아요 1862 01:36:16,318 --> 01:36:18,403 어느 날 저녁에 뉴욕시 3번가의 1863 01:36:18,487 --> 01:36:19,613 극장에 들어갔어요 1864 01:36:19,696 --> 01:36:22,824 당시 '렛츠 두 잇 어게인'이 상영 중이었죠 1865 01:36:23,408 --> 01:36:25,577 극장에 들어가서 뒤에 섰어요 1866 01:36:25,661 --> 01:36:29,581 만석이었기에 그냥 뒤에서 관객의 반응을 지켜봤죠 1867 01:36:30,165 --> 01:36:31,792 한 흑인 여성이 있었어요 1868 01:36:31,875 --> 01:36:35,546 앉아서 신나게 웃고 있었죠 1869 01:36:35,629 --> 01:36:36,630 "'렛츠 두 잇 어게인' 1975년" 1870 01:36:36,713 --> 01:36:40,717 영화 속 인물들을 보며 너무 기뻐했어요 1871 01:36:40,801 --> 01:36:44,179 우린 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물들을 만들었으니까요 1872 01:36:44,263 --> 01:36:46,348 그 반응을 보고 1873 01:36:46,431 --> 01:36:49,643 그런 느낌의 다른 걸 찾기로 했어요 1874 01:36:50,310 --> 01:36:53,772 저의 코미디는 관객들이 1875 01:36:53,856 --> 01:36:56,817 공감할 수 있고 1876 01:36:56,900 --> 01:36:59,778 자신을 반영할 수 있게 1877 01:37:00,737 --> 01:37:02,197 만들었어요 1878 01:37:02,281 --> 01:37:05,534 시드니 포이티어는 이제 코미디 영화 감독이 됐어요 1879 01:37:06,368 --> 01:37:08,912 정말 상상도 못 한 반전이었죠 1880 01:37:09,413 --> 01:37:13,333 유명한 코미디 영화 감독이 되어 아마도 최초로 1881 01:37:13,834 --> 01:37:19,798 가장 변덕스럽고 카리스마 있는 흑인 배우들과 작업했어요 1882 01:37:19,882 --> 01:37:24,052 법원은 피고에게 1883 01:37:24,136 --> 01:37:26,096 교도소 125년 구형을 1884 01:37:26,180 --> 01:37:28,515 - 선고합니다 - 무슨... 1885 01:37:28,599 --> 01:37:31,894 감독의 입장에서 포이티어의 영화를 보면 1886 01:37:31,977 --> 01:37:34,062 시각적으로 뛰어나진 않아요 1887 01:37:34,146 --> 01:37:36,440 하지만 연기 지도는 훌륭해요 1888 01:37:36,523 --> 01:37:37,691 "시드니 포이티어 감독" 1889 01:37:37,774 --> 01:37:41,820 진 와일더나 리처드 프라이어가 마음껏 웃길 수 있는 1890 01:37:41,904 --> 01:37:43,280 환경을 마련하죠 1891 01:37:43,363 --> 01:37:44,364 우린... 전 안 그랬어요 1892 01:37:44,448 --> 01:37:46,700 - 변호사가 시켜서 온 거... - 저는 확실히 안 했어요 1893 01:37:46,783 --> 01:37:48,994 - 저는... - 아니, 농담하는 거예요 1894 01:37:49,077 --> 01:37:50,996 - 제가 말했... - 우린 안 했다는 겁니다 1895 01:37:51,079 --> 01:37:53,624 - 우린 안 했어요 - 사건 헷갈리신 거 아니에요? 1896 01:37:54,208 --> 01:37:55,334 시드니가 1897 01:37:55,417 --> 01:37:57,753 코미디 영화 감독으로 성공할 줄 아무도 몰랐어요 1898 01:37:57,836 --> 01:38:01,131 덴젤과 웨슬리에게 길을 열어 준 사람이잖아요 1899 01:38:01,215 --> 01:38:03,717 로버트 타운센드와 키넌 아이보리 웨이언스 같은 1900 01:38:03,800 --> 01:38:05,302 사람을 세상에 선보였어요 1901 01:38:06,094 --> 01:38:09,056 시드니는 최초이자 유명한 할리우드 코미디 감독이었으니까요 1902 01:38:09,139 --> 01:38:11,934 "'폭소 감방' 박스 오피스 1억 달러 수익" 1903 01:38:19,399 --> 01:38:21,944 - 아빠한테 인사하렴 - 아빠, 안녕하세요 1904 01:38:22,528 --> 01:38:24,071 거기 있어, 애니카 1905 01:38:25,280 --> 01:38:26,907 보인다, 시드니 1906 01:38:29,076 --> 01:38:30,452 - 뭐가 보이니? - 아빠요 1907 01:38:31,578 --> 01:38:33,747 내가 나와야 돈이 되지 1908 01:38:34,623 --> 01:38:35,999 촬영할 땐 그렇게 말해 1909 01:38:36,083 --> 01:38:39,211 웃어 보렴, 그래 1910 01:38:39,795 --> 01:38:40,796 시드니 P.? 1911 01:38:41,922 --> 01:38:44,091 정말 존경스러운 부분은 1912 01:38:44,174 --> 01:38:45,884 대부분의 배우가 1913 01:38:45,968 --> 01:38:49,388 점점 인기가 없어질 때 1914 01:38:49,471 --> 01:38:53,183 할 수 있는 건 뭐든 받아들이곤 하죠 1915 01:38:53,267 --> 01:38:56,186 계속 인기를 유지하고 싶고 1916 01:38:56,270 --> 01:38:58,522 배우로서 생명을 이어가고 싶으니까요 1917 01:38:58,605 --> 01:39:01,066 아빠는 전혀 그러지 않으셨어요 1918 01:39:02,150 --> 01:39:03,819 저는 물러나기로 했죠 1919 01:39:03,902 --> 01:39:08,740 사람은 한 가지 일에 얽매이지 않아야 하잖아요 1920 01:39:08,824 --> 01:39:10,576 한평생 너무 좁은 길만 1921 01:39:10,659 --> 01:39:13,287 걸어왔다는 사실을 1922 01:39:13,954 --> 01:39:16,123 받아들이기로 했죠 1923 01:39:16,707 --> 01:39:20,210 수년 간 배우라는 직업에 멋지게 종사했어요 1924 01:39:20,961 --> 01:39:25,674 계속 그 기세로 배우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는 건 아니지만 1925 01:39:26,633 --> 01:39:29,803 더 충만한 삶을 사는 기회를 1926 01:39:29,887 --> 01:39:32,639 뺏길 수 있었잖아요 1927 01:39:32,723 --> 01:39:35,434 성공은 사람을 격리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1928 01:39:36,935 --> 01:39:38,103 그걸 원치 않았어요 1929 01:39:38,187 --> 01:39:40,647 영화를 감독하는 삶을 살아 보고 싶었기에 1930 01:39:40,731 --> 01:39:42,733 5, 6편을 감독했죠 1931 01:39:42,816 --> 01:39:45,068 영화를 제작해 보고 싶었기에 1932 01:39:45,152 --> 01:39:46,445 몇 편을 제작했어요 1933 01:39:46,528 --> 01:39:48,488 저는 늘 호기심이 많았고 1934 01:39:48,572 --> 01:39:50,616 그 때문에 어렸을 때는 말썽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1935 01:39:50,699 --> 01:39:52,534 어른이 되어서는 1936 01:39:52,618 --> 01:39:53,869 확실히 도움이 됐어요 1937 01:39:56,246 --> 01:39:58,081 제 평생 그 호기심을 1938 01:39:58,165 --> 01:39:59,583 잃지 않기를 바라요 1939 01:40:00,751 --> 01:40:04,129 1992년 평생 공로상 수상자는 1940 01:40:04,213 --> 01:40:05,589 시드니 포이티어입니다 1941 01:40:06,632 --> 01:40:10,802 "미국 영화 연구소 평생 공로상 시상식, 1992년" 1942 01:40:14,932 --> 01:40:17,976 저는 항상 시드니를 어두운 어딘가에 1943 01:40:18,936 --> 01:40:22,231 당당하게 서 있는 거대한 등대로 생각해요 1944 01:40:22,898 --> 01:40:23,899 아주 밝죠 1945 01:40:24,608 --> 01:40:29,321 저는 시드니에게 제가 형성되는 시기에 1946 01:40:30,781 --> 01:40:34,451 그가 내뿜은 빛에 집중했다고 말했어요 1947 01:40:36,161 --> 01:40:40,457 그렇게 밝은 빛은 또 없었죠 1948 01:40:40,541 --> 01:40:41,917 그뿐 아니라 1949 01:40:43,043 --> 01:40:46,505 그렇게 강하게 믿고 매달린 빛은 없었어요 1950 01:40:47,130 --> 01:40:52,052 48년 전, 1945년 겨울에 1951 01:40:52,719 --> 01:40:56,181 시드니 포이티어는 할렘의 소극장에 들어갔습니다 1952 01:40:56,265 --> 01:40:59,309 아메리칸 니그로 극장이었죠 1953 01:41:02,813 --> 01:41:05,524 시드니는 다양한 방식으로 틀을 깨트렸습니다 1954 01:41:05,607 --> 01:41:08,735 시드니가 최선을 다했기에 우리도 최선을 다할 수 있었어요 1955 01:41:09,653 --> 01:41:11,780 시드니는 정말 훌륭한 사람입니다 1956 01:41:11,864 --> 01:41:15,075 남성으로서 훌륭한 본보기가 되는 삶을 살았어요 1957 01:41:15,158 --> 01:41:16,743 그의 경력에서 많은 일을 이루었죠 1958 01:41:16,827 --> 01:41:18,245 정말 많은 시련을 겪은 후 1959 01:41:18,328 --> 01:41:19,705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위치에 왔어요 1960 01:41:19,788 --> 01:41:21,790 "대영 제국 훈장 명예 기사 작위, 1974년" 1961 01:41:21,874 --> 01:41:24,209 '난 전부 다 했어 할 수 있는 건 다 했어' 1962 01:41:24,293 --> 01:41:26,837 '이제 한 걸음 물러나서 생각하고 싶어' 1963 01:41:26,920 --> 01:41:28,672 '난 도덕적 관점에서 옳은 일을 했다고' 1964 01:41:28,755 --> 01:41:30,090 "바하마 대사로서 일본 방문 1997년" 1965 01:41:30,174 --> 01:41:31,717 물론 그건 사실이고요 1966 01:41:31,800 --> 01:41:34,261 우린 오랫동안 친구로 지냈어요 1967 01:41:34,344 --> 01:41:37,055 시드니와 그 누구보다 많은 경험을 같이했어요 1968 01:41:37,639 --> 01:41:40,100 시드니가 예술가로서 또 한 시민으로서 이룬 공적이 1969 01:41:40,184 --> 01:41:42,644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1970 01:41:43,395 --> 01:41:47,316 자네가 내 친구라는 건 정말 큰 행운이야 1971 01:41:47,399 --> 01:41:48,609 사랑해 1972 01:41:54,948 --> 01:41:58,660 오스카 수상자는 덴젤 워싱턴입니다 1973 01:42:00,120 --> 01:42:01,580 "아카데미 수상식 2002년" 1974 01:42:02,414 --> 01:42:05,584 오스카 수상자는 '몬스터 볼'의 할리 베리입니다 1975 01:42:05,667 --> 01:42:07,586 세상에 1976 01:42:07,669 --> 01:42:09,588 저에게 그날 밤은 정말 특별했어요 1977 01:42:09,671 --> 01:42:11,006 기념할 날이었죠 1978 01:42:11,089 --> 01:42:13,217 저뿐 아니라 덴젤도 수상했고 1979 01:42:13,300 --> 01:42:15,344 시드니가 명예 오스카를 수상했으니까요 1980 01:42:15,427 --> 01:42:18,597 이 순간이 정말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될 거란 걸 알았어요 1981 01:42:18,680 --> 01:42:20,557 진심으로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1982 01:42:20,641 --> 01:42:21,850 "덴젤 워싱턴 '트레이닝 데이'" 1983 01:42:21,934 --> 01:42:24,436 시드니를 40년간 쫓아왔더니 드디어 받게 됐어요 1984 01:42:24,520 --> 01:42:26,396 그게 다가 아니죠? 같은 날 시드니에게도 줬어요 1985 01:42:28,649 --> 01:42:30,108 시드니가 일어났어요 1986 01:42:31,026 --> 01:42:33,237 우리 사이에 거리는 있었지만 1987 01:42:33,320 --> 01:42:36,281 배턴을 전달했다 할 수 있겠네요 1988 01:42:36,365 --> 01:42:38,784 저는 늘 당신의 선례를 따를 겁니다 1989 01:42:38,867 --> 01:42:41,328 그게 저에겐 최고니까요 1990 01:42:41,411 --> 01:42:43,956 그게 저에겐 최고예요, 감사합니다 1991 01:42:44,540 --> 01:42:48,752 시드니 같은 분은 없고 앞으로도 없을 거예요 1992 01:42:49,920 --> 01:42:53,006 시드니 포이티어는 영화를 만들지 않는다고 해요 1993 01:42:53,090 --> 01:42:54,550 "대통령 훈장 2009년" 1994 01:42:54,633 --> 01:42:56,969 시드니는 표석을 만듭니다 미국 진보의 표석 말이죠 1995 01:42:57,052 --> 01:42:59,471 포이티어는 자신의 원동력이 1996 01:42:59,555 --> 01:43:01,306 자기 발전이라고 말한 적 있습니다 1997 01:43:02,015 --> 01:43:05,769 그는 자기를 발전시키며 우리 모두 조금씩 더 나아지게 했습니다 1998 01:43:11,692 --> 01:43:15,279 시드니는 이 세상을 움직이고 1999 01:43:16,780 --> 01:43:20,659 바꾸고 뒤흔들러 태어났으니까요 2000 01:43:21,243 --> 01:43:24,371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해서 2001 01:43:24,872 --> 01:43:29,710 그들이 발전하고 자기 삶을 변화할 수 있도록요 2002 01:43:29,793 --> 01:43:33,964 시드니 포이티어는 막대한 힘이에요 2003 01:43:34,464 --> 01:43:37,843 기운이라는 게 참 좋은 이유는 2004 01:43:37,926 --> 01:43:40,596 막을 수 없기 때문이죠 할아버지한테 배운 거예요 2005 01:43:40,679 --> 01:43:41,680 "넬슨 만델라" 2006 01:43:41,763 --> 01:43:43,974 기운은 멈추지 않아요 2007 01:43:44,057 --> 01:43:48,061 시드니가 창조한 모든 것은 늘 존재할 거고 2008 01:43:48,145 --> 01:43:51,023 계속해서 성장할 겁니다 2009 01:43:51,607 --> 01:43:55,235 정말 아름다운 삶이죠 2010 01:43:56,778 --> 01:43:59,156 우리 모두 진심으로 축하합니다, 오프라 2011 01:43:59,239 --> 01:44:01,450 지난 20년 동안 2012 01:44:02,117 --> 01:44:05,537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온화하게 비춰 준 2013 01:44:05,621 --> 01:44:08,582 당신이라는 빛에요 2014 01:44:11,835 --> 01:44:13,795 저는 시드니의 유산의 큰 부분이고 2015 01:44:13,879 --> 01:44:16,757 많은 이의 삶이 그에게서 영향을 받았죠 2016 01:44:16,840 --> 01:44:22,137 영화 속 시드니를 보고 감동하거나 깨달은 모든 이요 2017 01:44:22,221 --> 01:44:25,349 '언제나 마음은 태양'이나 2018 01:44:25,432 --> 01:44:28,393 '초대받지 않은 손님' 2019 01:44:28,477 --> 01:44:32,022 또는 기차에서 뛰어내려서 2020 01:44:32,606 --> 01:44:35,734 토니 커티스와 계속 함께하는 장면을 보고 2021 01:44:35,817 --> 01:44:36,818 생각했겠죠 2022 01:44:38,195 --> 01:44:39,655 '흑인이 저럴 수 있다고?' 2023 01:44:42,616 --> 01:44:44,243 그렇게 시드니를 요약할 수 있어요 2024 01:44:45,077 --> 01:44:47,079 그가 영향을 준 모든 삶이죠 2025 01:44:47,829 --> 01:44:49,122 그게 전부예요 2026 01:44:54,086 --> 01:44:57,965 저는 시드니를 정말 너무나도 사랑해요 2027 01:44:58,465 --> 01:44:59,800 진심이에요 2028 01:44:59,883 --> 01:45:02,219 시드니가 없었다면 제 삶은 달랐을 거예요 2029 01:45:03,595 --> 01:45:05,055 저는 발전했습니다 2030 01:45:05,138 --> 01:45:07,808 굉장히 많이 진전했어요 2031 01:45:07,891 --> 01:45:09,476 그 점이 자랑스럽습니다 2032 01:45:10,060 --> 01:45:13,647 저의 존재 이유는... 2033 01:45:15,190 --> 01:45:18,861 최고의 남편이자 할아버지 2034 01:45:18,944 --> 01:45:21,780 최고의 아버지, 증조할아버지가 되는 거예요 2035 01:45:21,864 --> 01:45:27,035 저의 좋은 면을 그들에게 전달하려고 해요 2036 01:45:27,619 --> 01:45:30,414 저는 진심으로 노력합니다 2037 01:45:30,497 --> 01:45:34,543 내일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도록요 2038 01:45:35,335 --> 01:45:36,753 오늘보다 더요 2039 01:45:36,837 --> 01:45:38,255 더 나은 사람요 2040 01:45:38,755 --> 01:45:42,134 더 나은 배우가 아니라 그냥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2041 01:45:42,217 --> 01:45:47,222 죽으면 삶을 누린 것을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2042 01:45:56,231 --> 01:46:01,862 "시드니 포이티어 1927년-2022년" 2043 01:51:27,855 --> 01:51:29,857 자막: 김지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