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6,819 --> 00:00:09,530 사람들은 항상 문화를 주도한 2 00:00:09,530 --> 00:00:12,241 대단한 인물에 대한 얘기를 하죠 3 00:00:12,241 --> 00:00:15,828 그들이 흐름을 바꾼 걸까요? 아니면 흐름을 잘 탄 걸까요? 4 00:00:16,871 --> 00:00:18,414 마사도 그런 인물이에요 5 00:00:18,414 --> 00:00:22,710 마사는 우리 문화에 어마어마한 발자취를 남겼어요 6 00:00:22,710 --> 00:00:25,171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중 하나죠 7 00:00:25,171 --> 00:00:26,172 마사 스튜어트! 8 00:00:26,172 --> 00:00:28,257 - 마사 스튜어트! - 마사 스튜어트! 9 00:00:28,257 --> 00:00:31,427 마사는 50년 넘게 영향력 있는 인물이었어요 10 00:00:31,427 --> 00:00:33,637 나 **** 마사 스튜어트예요 11 00:00:33,637 --> 00:00:35,389 뭘 하든 내 마음이에요 12 00:00:35,389 --> 00:00:38,100 - 마사 스튜어트! - 침대를 꾸며 볼까요? 13 00:00:39,894 --> 00:00:42,229 대마도에서 대마초를 피워요 14 00:00:42,229 --> 00:00:44,690 마사는 훌륭한 교육자예요 15 00:00:44,690 --> 00:00:45,649 여왕이죠 16 00:00:45,649 --> 00:00:48,694 지금도 마사 스튜어트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어요 17 00:00:48,694 --> 00:00:52,406 인플루언서에도 원조가 있다면 그건 마사예요 18 00:00:53,282 --> 00:00:55,409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을 만들었죠 19 00:00:57,328 --> 00:01:00,748 미국 여성들은 브로콜리랑 삶은 닭고기에 20 00:01:00,748 --> 00:01:04,418 시판 버섯수프 크림을 그냥 부어 먹던 방식에서 21 00:01:04,418 --> 00:01:06,170 벗어날 필요가 있었어요 22 00:01:06,962 --> 00:01:11,759 마사가 나타나기 전에도 살림 비결을 얘기한 사람은 많았죠 23 00:01:12,760 --> 00:01:15,596 그런 여성들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24 00:01:15,596 --> 00:01:18,099 바로 상냥함과 친절함이었어요 25 00:01:18,099 --> 00:01:22,061 안녕하세요, 베티 크로커예요 완벽한 케이크를 같이 만들어 봐요 26 00:01:22,061 --> 00:01:24,730 그리고 뭘 하든 간단해야 했죠 27 00:01:24,730 --> 00:01:27,066 좋은 것만 섞어 단단하게 굳혔습니다 28 00:01:27,775 --> 00:01:29,151 그런데 마사는 29 00:01:29,151 --> 00:01:32,446 완전히 다른 얘기를 했어요 30 00:01:33,322 --> 00:01:36,742 올해 추수 감사절에 저희 집처럼 많은 사람이 모인다면 31 00:01:36,742 --> 00:01:39,328 칠면조 요리를 여러 가지 하고 싶을 텐데요 32 00:01:39,328 --> 00:01:41,914 이 칠면조 요리는 참 아름다워요 33 00:01:41,914 --> 00:01:44,041 퍼프 페이스트리로 감쌌죠 34 00:01:44,625 --> 00:01:48,504 마사는 많은 사람에게 선망의 대상이 됐어요 35 00:01:48,504 --> 00:01:51,549 다 가진 여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 줬죠 36 00:01:51,549 --> 00:01:55,052 마사 스튜어트는 자수성가한 억만장자입니다 37 00:01:56,470 --> 00:02:01,058 마사는 여자들에게 살림도 대단한 일이라고 말해 줬어요 38 00:02:02,434 --> 00:02:04,770 저는 항상 빈 곳을 채우려고 해요 39 00:02:04,770 --> 00:02:06,564 거기 존재하지 않는 무언가를요 40 00:02:06,564 --> 00:02:09,608 사람들이 필요로 하고 원하지만 가지고 있지 않는 걸요 41 00:02:10,192 --> 00:02:11,610 마사는 사람들이 42 00:02:11,610 --> 00:02:15,781 돈이 있든 없든 각자 원하는 집과 환경을 43 00:02:16,407 --> 00:02:19,326 잘 꾸릴 수 있게 돕고 싶어 했어요 44 00:02:20,411 --> 00:02:23,330 마사가 스스로 세운 높은 기준은 45 00:02:23,330 --> 00:02:25,875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쳤고 46 00:02:25,875 --> 00:02:28,460 그건 많은 여성에게 문제가 됐죠 47 00:02:28,460 --> 00:02:30,129 그건 환상이에요 48 00:02:30,129 --> 00:02:32,923 내가 누릴 수 없는 삶을 선망하게 되죠 49 00:02:32,923 --> 00:02:34,842 사실상 주부 포르노예요 50 00:02:34,842 --> 00:02:36,427 사람들은 압박감을 느꼈죠 51 00:02:36,427 --> 00:02:39,388 여성이 집에서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에 대해 52 00:02:39,388 --> 00:02:41,432 강렬하면서도 상반된 감정을 느꼈어요 53 00:02:41,432 --> 00:02:45,561 '마사는 지나친 완벽주의자고 통제광이다', 인정하십니까? 54 00:02:46,687 --> 00:02:47,605 유죄네요 55 00:02:48,689 --> 00:02:52,735 사람들은 저를 주부라고 욕하지만 실제로 지금 제가 하는 일이 뭐죠? 56 00:02:52,735 --> 00:02:55,988 오랫동안 멸시당한 일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리고 있잖아요 57 00:02:55,988 --> 00:02:58,282 저는 현시대의 페미니스트예요 58 00:02:58,782 --> 00:03:00,951 다들 마사가 완벽한 줄 알았지만 59 00:03:00,951 --> 00:03:03,954 사실 그건 마사가 끊임없이 갈망한 거였고 60 00:03:03,954 --> 00:03:06,165 그걸 이룰 때까지 쉬지 못했어요 61 00:03:06,165 --> 00:03:08,792 본인이 만들어 낸 분노에 쫓기게 됐죠 62 00:03:09,376 --> 00:03:12,171 마사 스튜어트가 형사 사건으로 기소됐습니다 63 00:03:12,880 --> 00:03:16,508 이미지는 완벽 그 자체인데 이 사건과 정말 대조되네요 64 00:03:17,593 --> 00:03:19,261 징역형을 받게 되겠죠 65 00:03:19,261 --> 00:03:20,387 "마사를 석방하라" 66 00:03:21,180 --> 00:03:22,681 완벽 그 자체예요 67 00:03:22,681 --> 00:03:25,601 - 완벽하게 완벽해요 - 완벽해요, 완벽한 상태야 68 00:03:25,601 --> 00:03:27,519 - 완벽하게 굳었어요 - 완벽한 패턴이에요 69 00:03:27,519 --> 00:03:28,938 완벽해요 70 00:03:28,938 --> 00:03:30,397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해요 71 00:03:31,232 --> 00:03:33,609 완벽한 식사를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법이죠 72 00:03:34,318 --> 00:03:39,615 마사는 언젠가부터 완벽이라는 개념을 믿게 됐어요 73 00:03:40,491 --> 00:03:44,703 하지만 문제는 완벽에 이를 수 있느냐가 아니라 74 00:03:45,204 --> 00:03:48,374 완벽에 이르려면 어떤 대가가 치러야 하느냐죠 75 00:03:48,874 --> 00:03:52,628 "마사" 76 00:03:55,756 --> 00:03:57,716 가장 싫어하는 게 뭔가요? 77 00:03:58,634 --> 00:04:00,928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네요 78 00:04:02,012 --> 00:04:03,222 낭비가 싫어요 79 00:04:04,473 --> 00:04:06,100 비효율적인 것도 싫고요 80 00:04:06,684 --> 00:04:08,227 회피도 싫어요 81 00:04:08,227 --> 00:04:09,270 성급한 것도요 82 00:04:10,354 --> 00:04:13,691 자기 능력 밖의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싫고 83 00:04:14,275 --> 00:04:17,528 세세한 부분에 신경 쓰지 않는 것도 싫고 84 00:04:18,570 --> 00:04:20,239 그냥 못되게 구는 것도 싫어요 85 00:04:22,283 --> 00:04:24,576 앞치마랑 실내복도 싫어하고 86 00:04:25,202 --> 00:04:27,371 예전에는 보라색을 싫어했어요 87 00:04:28,872 --> 00:04:32,042 엄청나게요 근데 빨간색만큼 싫진 않아요 88 00:04:32,042 --> 00:04:35,921 내 정원에는 빨간색 식물을 별로 안 심어요 89 00:04:35,921 --> 00:04:38,841 뭐가 빨갛게 자라면 뽑아 버리는 편이에요 90 00:04:38,841 --> 00:04:43,053 그러니까 빨간색도 그다지 안 좋아해요 91 00:04:47,850 --> 00:04:49,143 다음 질문은요? 92 00:04:49,977 --> 00:04:51,437 10월 18일 93 00:04:53,939 --> 00:04:55,983 정원에서 할 일이 많아요 94 00:04:57,318 --> 00:05:01,155 큰길에서 여름 별장 정원으로 바로 이어지는 길을 만들고 싶어요 95 00:05:01,155 --> 00:05:05,117 아무래도 다른 길처럼 울퉁불퉁한 돌을 깔아야겠어요 96 00:05:05,117 --> 00:05:06,577 깨진 얼음 같은 걸로요 97 00:05:07,077 --> 00:05:07,911 전송 98 00:05:08,954 --> 00:05:11,457 제가 정말 좋아하는 말이 있어요 99 00:05:11,957 --> 00:05:14,460 1년 동안 행복하고 싶다면 100 00:05:14,460 --> 00:05:15,544 결혼하고 101 00:05:16,253 --> 00:05:19,298 10년 동안 행복하고 싶다면 반려견을 키워라 102 00:05:19,882 --> 00:05:23,385 그리고 평생 행복하고 싶다면 정원을 가꿔라 103 00:05:23,385 --> 00:05:25,804 여긴 정원이 꽤 근사하네요 104 00:05:25,804 --> 00:05:30,059 회양목을 조금 다듬어야 할 것 같아요 105 00:05:30,059 --> 00:05:31,060 단락 나눔 106 00:05:31,602 --> 00:05:33,729 저는 완벽주의자라고 비난받았고 107 00:05:33,729 --> 00:05:38,025 실현할 수 없는 생활 방식을 만들려고 한다고 비판받았어요 108 00:05:38,025 --> 00:05:39,943 사실은 그렇지 않았는데요 109 00:05:39,943 --> 00:05:42,780 저는 교육을 하고 싶었을 뿐이에요 110 00:05:43,906 --> 00:05:48,202 모란 몇 송이가 시들어서 기분이 굉장히 안 좋아요 111 00:05:49,703 --> 00:05:50,621 전송 112 00:05:52,331 --> 00:05:53,832 저는 완벽주의자예요 113 00:05:55,459 --> 00:05:59,713 그런 피가 흐르죠 아버지부터 그러셨어요 114 00:06:01,048 --> 00:06:04,051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원예를 가르치셨어요 115 00:06:04,635 --> 00:06:06,595 아버지는 뭐든 잘 키우셨죠 116 00:06:06,595 --> 00:06:09,181 저는 당신께 이상적인 딸이었어요 117 00:06:09,181 --> 00:06:12,226 아버지는 가르칠 게 많았고 저는 배우고 싶어서 귀담아들었죠 118 00:06:12,810 --> 00:06:15,396 리넨 셔츠 다림질은 저한테만 맡기셨어요 119 00:06:15,396 --> 00:06:17,356 아버지의 해리스 트위드재킷과 120 00:06:17,356 --> 00:06:21,026 청록색 넥타이는 아름다운 푸른 눈과 잘 어울렸죠 121 00:06:21,777 --> 00:06:23,946 동네에서 가장 잘생긴 아빠였어요 122 00:06:24,780 --> 00:06:25,864 저를 사랑하셨고요 123 00:06:25,864 --> 00:06:29,618 나를 편애한다는 게 눈에 딱 보일 정도였어요 124 00:06:29,618 --> 00:06:32,538 다른 자식들보다 제가 당신을 더 닮았다고 여기셨죠 125 00:06:33,122 --> 00:06:33,956 어떤 면에서요? 126 00:06:33,956 --> 00:06:36,125 아버지도 완벽주의자였거든요 127 00:06:36,125 --> 00:06:39,336 본인이 계획한 일은 반드시 해내곤 하셨어요 128 00:06:39,336 --> 00:06:41,964 회사 일 말고요 직장에서는 실패자였어요 129 00:06:41,964 --> 00:06:44,049 "테라마이신" 130 00:06:44,049 --> 00:06:46,552 당신이 원하는 건 뭐든 하실 수 있었지만 131 00:06:46,552 --> 00:06:49,638 그냥 영업만 하면서 세월을 다 보내셨어요 132 00:06:51,098 --> 00:06:55,519 때때로 엄청 큰 커피 한 잔이랑 레드 와인으로 하루를 시작하셨죠 133 00:06:55,519 --> 00:06:58,021 알코올 의존증이었을지도 몰라요 134 00:06:58,605 --> 00:07:00,649 취한 모습은 본 적 없지만요 135 00:07:00,649 --> 00:07:04,278 막 비틀거리거나 물건을 던지거나 부순 적은 없어요 136 00:07:04,278 --> 00:07:05,779 그런 사람은 아니었지만 137 00:07:05,779 --> 00:07:09,116 불만이 많고 불행한 인간이긴 했어요 138 00:07:10,117 --> 00:07:12,619 아버지는 여섯 자식을 제대로 부양하지 못하셨어요 139 00:07:12,619 --> 00:07:13,871 "남자 형제 에릭 스콧의 음성" 140 00:07:14,455 --> 00:07:16,081 그래서 밭을 일궜고 141 00:07:16,081 --> 00:07:18,834 재배할 수 없는 건 물물 교환으로 구하곤 했죠 142 00:07:19,960 --> 00:07:22,045 무슨 군인처럼 우리를 감시하셨어요 143 00:07:22,588 --> 00:07:23,547 쌀쌀맞게요 144 00:07:24,798 --> 00:07:25,632 쌀쌀맞았죠 145 00:07:26,884 --> 00:07:28,051 '제대로 해' 146 00:07:29,136 --> 00:07:31,430 '잡초 뽑아' 명령을 내리곤 하셨어요 147 00:07:31,430 --> 00:07:34,183 명령을 안 따르면 처벌을 받아야 했고요 148 00:07:34,183 --> 00:07:35,684 {\an8}자로 얻어맞곤 했어요 149 00:07:35,684 --> 00:07:37,144 {\an8}"남자 형제 프랭크 코스티라의 음성" 150 00:07:37,144 --> 00:07:40,481 {\an8}우린 자를 두려워했고 가끔 벨트로 맞기도 했어요 151 00:07:41,064 --> 00:07:43,150 저는 지금도 원예를 싫어해요 152 00:07:45,861 --> 00:07:47,279 어느 날 아버지는 실직하셨고 153 00:07:47,905 --> 00:07:48,989 모아 둔 돈도 없었어요 154 00:07:50,532 --> 00:07:51,700 애가 여섯인데요 155 00:07:53,744 --> 00:07:54,870 돈이 필요했죠 156 00:07:58,123 --> 00:08:00,751 가끔 시간 날 때 모델 일을 하는 여자애가 157 00:08:00,751 --> 00:08:02,461 길 건넛집에 살았는데 158 00:08:02,461 --> 00:08:04,379 걔랑 걔 엄마가 어느 날 말하길 159 00:08:04,379 --> 00:08:07,591 '너 모델 해도 되겠다 에이전시 소개해 줄까?' 160 00:08:08,217 --> 00:08:10,093 시급 15달러로 일을 시작했어요 161 00:08:10,093 --> 00:08:11,595 이웃집 애들 돌보면서 162 00:08:11,595 --> 00:08:13,847 시급 50센트 받는 것보다 훨씬 나았죠 163 00:08:14,598 --> 00:08:17,059 바쁘게 움직이는 분들, 멈추세요! 164 00:08:17,559 --> 00:08:19,853 몸에서 나는 냄새를 막을 수 있습니다 165 00:08:19,853 --> 00:08:22,314 {\an8}뉴저지주 너틀리에서는 엄청난 일이었어요 166 00:08:22,314 --> 00:08:23,732 {\an8}"여자 형제 캐스린 에번스의 음성" 167 00:08:23,732 --> 00:08:25,692 다들 가만히 멈춰 마사를 보곤 했죠 168 00:08:26,443 --> 00:08:29,988 슈퍼 모델은 아니었죠 그 정도 급은 아니었어요 169 00:08:29,988 --> 00:08:32,366 그래도 확실히 성공하긴 했었어요 170 00:08:33,242 --> 00:08:35,994 그땐 돈을 벌면 거의 어머니께 드렸어요 171 00:08:35,994 --> 00:08:37,871 어린 동생들이 있었으니까요 172 00:08:38,372 --> 00:08:40,958 어머니는 늘 맛있는 음식을 해 주셨죠 173 00:08:40,958 --> 00:08:42,543 요리를 정말 잘하셨어요 174 00:08:43,335 --> 00:08:45,754 저는 어머니가 주방에 계실 때면 175 00:08:45,754 --> 00:08:47,881 옆에서 뭐든 배우곤 했어요 176 00:08:48,382 --> 00:08:52,844 어머니는 교사로 일하셨는데 매일 16인분을 요리하셔야 했죠 177 00:08:52,844 --> 00:08:56,557 그걸 다 해낸다는 게 정말 대단해 보였어요 178 00:08:56,557 --> 00:08:59,726 다만, 판에 박은 듯이 남들과 똑같은 집과 삶은 179 00:08:59,726 --> 00:09:01,353 저랑 맞지 않았어요 180 00:09:01,937 --> 00:09:03,146 "1960년" 181 00:09:03,146 --> 00:09:08,151 {\an8}마사는 뉴욕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명망 있는 바너드 대학에 다녔어요 182 00:09:08,986 --> 00:09:10,612 대학 생활은 정말 좋았어요 183 00:09:11,113 --> 00:09:14,449 역사, 예술사 경제학을 무척 좋아했죠 184 00:09:14,449 --> 00:09:16,618 캠퍼스에서 인기도 많았고요 185 00:09:16,618 --> 00:09:20,664 뉴저지 출신 키 큰 금발 미녀로 학생들 사이에서 꽤 유명했어요 186 00:09:20,664 --> 00:09:23,750 버뮤다 쇼츠를 입고 시크하게 다니는 여대생이었죠 187 00:09:24,793 --> 00:09:26,712 저는 모험을 원했어요 188 00:09:27,379 --> 00:09:29,339 미래를 꿈꾸고 있었죠 189 00:09:30,591 --> 00:09:34,928 바너드대에 커다란 롤스로이스를 끌고 다니는 190 00:09:34,928 --> 00:09:36,722 여학생이 있었어요 191 00:09:36,722 --> 00:09:39,308 다들 그게 누군지 궁금해했죠 192 00:09:40,267 --> 00:09:42,060 하루는 강의실에서 마주쳤는데 193 00:09:42,060 --> 00:09:44,688 자기 형제가 예일 로스쿨에 다닌다면서 194 00:09:44,688 --> 00:09:47,065 데이트할 생각이 있냐고 묻더라고요 195 00:09:48,150 --> 00:09:51,111 그는 노란색 메르세데스 세단을 끌고 왔죠 196 00:09:51,111 --> 00:09:53,155 메르세데스는 처음 타 봤어요 197 00:09:53,155 --> 00:09:56,450 같이 저녁을 먹었는데 잘생기고 정중한 남자였어요 198 00:09:56,450 --> 00:09:58,201 여행도 많이 다녔고요 199 00:09:58,201 --> 00:10:01,496 교양 있는 청년이랑 교류하는 게 즐거웠어요 200 00:10:01,496 --> 00:10:03,957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도 쓰더라고요 201 00:10:03,957 --> 00:10:06,251 그때는 정말 대단한 거였어요 202 00:10:07,085 --> 00:10:10,422 매력적이고 장난스럽고 참 다정한 사람이었어요 203 00:10:11,048 --> 00:10:13,383 저녁 식사가 끝날 무렵 그에게 푹 빠지고 말았죠 204 00:10:15,135 --> 00:10:17,137 {\an8}앤디 스튜어트는, 세상에 205 00:10:17,137 --> 00:10:18,430 {\an8}한 줄기 빛이었죠 206 00:10:21,016 --> 00:10:22,726 앤디는 정말 자상했어요 207 00:10:23,602 --> 00:10:25,228 우리 아버지랑 다르게요 208 00:10:26,772 --> 00:10:29,232 앤디가 기차푯값을 보내 줘서 209 00:10:29,232 --> 00:10:32,486 주말마다 예일대로 그를 보러 가곤 했어요 210 00:10:35,405 --> 00:10:37,240 앤디가 첫 남자였어요 211 00:10:38,033 --> 00:10:39,660 그는 격렬한 편이었고 212 00:10:40,535 --> 00:10:41,703 저는 그게 좋았죠 213 00:10:45,332 --> 00:10:46,333 청혼도 받았어요 214 00:10:47,501 --> 00:10:49,836 그냥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어요 215 00:10:50,671 --> 00:10:52,506 사랑에 빠지면 결혼해야죠 216 00:10:55,092 --> 00:10:58,095 근데 아버지한테 얘기했더니 뺨을 맞았어요 217 00:10:58,720 --> 00:11:02,391 정말 세게 뺨을 때리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죠, '안 돼' 218 00:11:02,891 --> 00:11:04,393 '그 남자는 안 돼' 219 00:11:05,727 --> 00:11:07,020 '유대인이잖아' 220 00:11:10,065 --> 00:11:12,067 뺨을 맞은 기억이 생생해요 221 00:11:13,568 --> 00:11:16,530 놀랍진 않았어요 편협한 사람이었으니까요 222 00:11:17,072 --> 00:11:18,365 충동적인 편이었고요 223 00:11:21,576 --> 00:11:24,579 아버지가 뭐라고 하든 앤디랑 결혼하겠다고 했죠 224 00:11:27,332 --> 00:11:30,085 어머니의 도움으로 웨딩드레스를 만들었어요 225 00:11:31,545 --> 00:11:35,048 드레스 뒷면에는 작은 오건디 단추를 잔뜩 달았고요 226 00:11:35,841 --> 00:11:38,051 정말 아름다운 드레스였어요 227 00:11:38,677 --> 00:11:39,928 정말 행복했죠 228 00:11:42,180 --> 00:11:43,098 정말 좋았어요 229 00:11:44,808 --> 00:11:46,893 제 인생이 시작된 날이었어요 230 00:11:49,604 --> 00:11:52,649 우린 유럽으로 길게 신혼여행을 가기로 했어요 231 00:11:53,275 --> 00:11:54,901 5개월 정도 여행했죠 232 00:11:55,610 --> 00:11:58,947 우리가 먹은 음식을 하나도 빠짐없이 기록했어요 233 00:12:04,494 --> 00:12:05,871 놀라운 경험이었죠 234 00:12:06,371 --> 00:12:08,039 음식 준비도 그렇고... 235 00:12:08,540 --> 00:12:12,043 빨간 피멘토를 끼운 녹색 올리브가 아닌 다른 올리브를 236 00:12:12,043 --> 00:12:14,004 그때 난생처음 먹어 봤어요 237 00:12:14,004 --> 00:12:17,758 1960년대 미국인들은 비교적 투박한 편이었어요 238 00:12:21,386 --> 00:12:22,554 유럽 건축물은... 239 00:12:24,306 --> 00:12:26,641 특히 정원이 참 아름다웠어요 240 00:12:28,518 --> 00:12:34,065 그 여행은 요리와 여행 발견에 대한 열정을 일깨워 줬어요 241 00:12:35,150 --> 00:12:39,029 평생 이런 것들을 생각하며 살면 좋을 것 같았어요 242 00:12:45,202 --> 00:12:46,661 이탈리아를 여행하다가 243 00:12:46,661 --> 00:12:49,372 부활절 전날 밤에는 피렌체에서 묵었어요 244 00:12:49,372 --> 00:12:51,208 저는 교회에 가야만 했고 245 00:12:51,208 --> 00:12:53,502 피렌체 대성당에 방문했어요 246 00:12:54,586 --> 00:12:56,087 앤디는 호텔에 있었고요 247 00:12:57,839 --> 00:13:00,634 앤디는 두오모에 관심이 없었어요 248 00:13:08,099 --> 00:13:11,561 그 성당에서는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나왔죠 249 00:13:14,523 --> 00:13:16,358 관광객으로 북적이지만 250 00:13:16,358 --> 00:13:18,026 무척 낭만적인 그곳에서 251 00:13:18,026 --> 00:13:20,111 아주 잘생긴 남자와 마주쳤어요 252 00:13:22,823 --> 00:13:24,533 그는 제가 유부녀인 줄 몰랐어요 253 00:13:24,533 --> 00:13:26,701 그가 보기엔 그냥 부활절 전야에 254 00:13:26,701 --> 00:13:29,204 성당을 방문한 비쩍 마른 소녀였겠죠 255 00:13:30,580 --> 00:13:32,707 우리 두 사람은 감정에 휩쓸렸어요 256 00:13:32,707 --> 00:13:35,418 감성을 자극하는 장소였으니까요 257 00:13:36,837 --> 00:13:40,382 그런 경험은 정말 난생처음이었어요 258 00:13:41,424 --> 00:13:45,095 커다란 돔도 아름답고 주변에 그림이 가득했어요 259 00:13:45,095 --> 00:13:49,182 평생 그런 경험은 단 한 번도 해 본 적 없었고 260 00:13:49,766 --> 00:13:51,977 그래서 낯선 사람과 키스했어요 261 00:14:04,239 --> 00:14:05,282 그건... 262 00:14:06,783 --> 00:14:09,244 정확한 표현을 찾는 중이에요 263 00:14:09,244 --> 00:14:10,328 불장난이었냐고요? 264 00:14:12,122 --> 00:14:13,832 불장난이었나요? 불륜이었나요? 265 00:14:14,875 --> 00:14:18,712 둘 다 아니었어요 불장난도 불륜도 아니었죠 266 00:14:18,712 --> 00:14:21,339 그냥 순간적인 감정이었어요 267 00:14:21,923 --> 00:14:23,341 제 생각은 그래요 268 00:14:23,341 --> 00:14:27,888 감성을 자극하는 곳이라 마음이 찬란하게 들떴고요 269 00:14:27,888 --> 00:14:31,057 모두 그런 순간을 경험해 보면 좋겠어요 270 00:14:36,438 --> 00:14:38,064 저는 고작 19살이었어요 271 00:14:39,608 --> 00:14:40,984 집에 돌아가기 싫었고요 272 00:14:49,367 --> 00:14:54,080 뉴욕으로 돌아가니 갑자기 현실이 눈앞에 닥쳤어요 273 00:14:57,083 --> 00:14:58,877 딸 알렉시스가 태어났고요 274 00:14:58,877 --> 00:15:01,463 그땐 다들 아이를 일찍 낳았어요 275 00:15:02,672 --> 00:15:05,342 그게 삶의 방식이고 습관이었죠 276 00:15:06,009 --> 00:15:07,844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277 00:15:07,844 --> 00:15:11,848 알고 보니, 엄마가 되는 게 당연한 일은 아니더라고요 278 00:15:12,849 --> 00:15:15,810 {\an8}마사는 엄마 역할에 적응하기 힘들어했어요 279 00:15:15,810 --> 00:15:17,062 {\an8}"친구 캐시 탯록의 음성" 280 00:15:17,062 --> 00:15:22,317 렉시가 낮잠을 자면 혼자 있을 수 있어 행복해했죠 281 00:15:23,276 --> 00:15:26,655 렉시를 잘 돌봤지만 애지중지하진 않았어요 282 00:15:26,655 --> 00:15:28,907 늘 조금 쌀쌀맞았어요 283 00:15:30,116 --> 00:15:32,827 {\an8}마사는 자기 감정이나 감정 표현에 서툴러요 284 00:15:32,827 --> 00:15:34,829 {\an8}"홍보 담당자 수전 매그리노의 음성" 285 00:15:34,829 --> 00:15:36,915 그냥 원래 그런 사람이에요 286 00:15:37,624 --> 00:15:40,085 {\an8}마사의 어머니, 빅 마사 여사님은 287 00:15:40,085 --> 00:15:44,631 {\an8}마사가 어릴 때 자주 안아 주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한 적 있어요 288 00:15:46,132 --> 00:15:48,760 우리 가족은 감정 얘기를 잘 안 했어요 289 00:15:49,260 --> 00:15:51,012 자라면서 그런 건 못 배웠죠 290 00:15:52,305 --> 00:15:53,640 사랑받긴 했어요 291 00:15:55,392 --> 00:15:59,771 한창 사랑받아야 할 시기에 뭔가 애매한 사랑을 받긴 했죠 292 00:15:59,771 --> 00:16:03,733 그게, 우리 집에는 '애정'이랄 게 별로 없었어요 293 00:16:03,733 --> 00:16:05,402 그냥 매일 살아간 거죠 294 00:16:06,569 --> 00:16:07,404 현실을요 295 00:16:10,323 --> 00:16:13,034 엄마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은 적도 없는데 296 00:16:13,034 --> 00:16:15,996 어떻게 갑자기 좋은 엄마가 될 수 있겠어요? 297 00:16:18,373 --> 00:16:21,084 {\an8}마사는 꿈이 큰 사람이었어요 298 00:16:21,084 --> 00:16:22,836 그리고 절대로 299 00:16:22,836 --> 00:16:28,591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발전하려고 노력했어요 300 00:16:28,591 --> 00:16:30,719 마사가 어떤 길을 갈지는 몰랐지만 301 00:16:30,719 --> 00:16:33,013 성공하게 될 줄은 알았어요 302 00:16:33,013 --> 00:16:36,433 마사는 그냥 그런 사람이었거든요 303 00:16:40,770 --> 00:16:43,815 "1968년" 304 00:16:43,815 --> 00:16:46,067 시아버지가 증권 중개인이셨는데 305 00:16:46,067 --> 00:16:48,445 흥미로운 직업이라고 생각했어요 306 00:16:48,445 --> 00:16:50,905 그래서 월가에 도전해 보기로 했죠 307 00:16:51,948 --> 00:16:54,159 {\an8}월가에서 여성은 불리했어요 308 00:16:54,159 --> 00:16:55,869 {\an8}"증권 중개인 앤디 모네스의 음성" 309 00:16:56,703 --> 00:17:00,957 여자 사무원도 없었고 거래소나 어디에도 여자가 없었죠 310 00:17:05,211 --> 00:17:07,630 여자 화장실도 없었다니까요 311 00:17:09,841 --> 00:17:11,593 마사랑 면접을 길게 했는데 312 00:17:11,593 --> 00:17:16,306 예쁜 금발 여자 이미지로 벌어먹고 살긴 싫다고 했어요 313 00:17:16,306 --> 00:17:17,432 말을 잘했고 314 00:17:17,432 --> 00:17:21,394 외모도 완벽했어요 무슨 말인지 아시죠? 315 00:17:22,187 --> 00:17:23,271 그래서 고용했어요 316 00:17:24,814 --> 00:17:26,566 회사에 여자는 저뿐이었어요 317 00:17:27,484 --> 00:17:30,070 그래서 사람들과 거리를 좀 둬야 했어요 318 00:17:30,070 --> 00:17:33,573 택시 뒷좌석에서 일어난 일들은 말할 것도 없죠 319 00:17:34,699 --> 00:17:37,327 그래도 그들은 무척 똑똑했어요 320 00:17:37,327 --> 00:17:39,662 거기서 많은 걸 배웠고요 321 00:17:40,205 --> 00:17:43,416 마사는 모든 면에서 뛰어난 사람이었어요 322 00:17:43,416 --> 00:17:46,669 고객들과 사교적으로 잡음 없이 잘 어울렸고 323 00:17:46,669 --> 00:17:48,171 다들 마사를 좋아했죠 324 00:17:48,171 --> 00:17:50,340 담당 중개인이랑 점심 약속을 잡아 준다더니 325 00:17:50,340 --> 00:17:52,175 마사 본인이 식당에 나타나더라고요 326 00:17:52,801 --> 00:17:54,928 점심 식사는 당연히 나쁘지 않았죠 327 00:17:57,138 --> 00:17:58,515 많은 사람을 만났고 328 00:17:58,515 --> 00:18:02,060 그때 억만장자들이랑 어떻게 어울려야 하는지 배웠어요 329 00:18:02,060 --> 00:18:06,815 당시에는 억만장자가 된다는 게 아주 드물고 대단한 일이었잖아요 330 00:18:07,482 --> 00:18:09,859 저는 점점 돈을 많이 벌게 됐죠 331 00:18:09,859 --> 00:18:12,779 {\an8}마사는 1년에 25만 달러를 벌어들였어요 332 00:18:12,779 --> 00:18:15,281 {\an8}고객들 돈도 착착 불어났고요 333 00:18:16,282 --> 00:18:17,492 "레비츠 12.25포인트 하락" 334 00:18:17,492 --> 00:18:20,912 우리가 추천한 주식이 6달러에서 90달러까지 올랐다가 335 00:18:20,912 --> 00:18:22,789 다시 6달러로 떨어졌어요 336 00:18:23,832 --> 00:18:27,585 갑자기 다들 돈을 잃게 됐고 마사도 엄청나게 충격받았죠 337 00:18:27,585 --> 00:18:32,048 흐름을 잘못 읽어 사람들 돈을 잃었으니까요 338 00:18:32,841 --> 00:18:36,094 마사가 통제할 수 있는 건 그게 뭐든 잘 해낼 거예요 339 00:18:36,719 --> 00:18:40,890 통제할 수 없는 게 있다면 마사를 미치게 만들 거고요 340 00:18:42,267 --> 00:18:46,563 주식 일은 정말 어려웠고 몸도 마음도 지치기 시작했어요 341 00:18:47,647 --> 00:18:49,274 그래서 월가에서 나왔고 342 00:18:50,233 --> 00:18:54,279 우린 코네티컷주 웨스트포트로 이사했어요 343 00:18:56,197 --> 00:18:58,950 뉴욕으로 통근 가능한 가장 먼 도시죠 344 00:18:58,950 --> 00:19:00,535 왜 웨스트포트였죠? 345 00:19:01,494 --> 00:19:03,288 꿈의 집을 찾았거든요 346 00:19:04,080 --> 00:19:07,041 터키 힐 로드에 있는 그 폐가를 사야만 했어요 347 00:19:08,084 --> 00:19:09,794 그걸 개조하고 싶었어요 348 00:19:10,962 --> 00:19:14,090 그 집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거예요 349 00:19:14,090 --> 00:19:17,468 다르게 살았겠죠 지금과 다르게 살았을 거예요 350 00:19:18,261 --> 00:19:20,972 주부 마사 스튜어트로 살지는 못했을 거예요 351 00:19:23,391 --> 00:19:27,854 그 집은 낡아 빠진 농가였고 그래서 싹 다 개조해야 했어요 352 00:19:28,646 --> 00:19:31,107 {\an8}리버사이드 드라이브의 아름다운 아파트에서 나와 353 00:19:31,107 --> 00:19:32,442 {\an8}"딸 알렉시스 스튜어트의 음성" 354 00:19:32,442 --> 00:19:33,735 {\an8}코네티컷으로 이사했어요 355 00:19:33,735 --> 00:19:38,198 '매력적인' 농가에서 살게 됐는데 356 00:19:38,198 --> 00:19:40,158 욕조는 있지만 샤워실은 없어서 357 00:19:40,158 --> 00:19:43,661 머리를 감으려면 통에 물을 받아서 써야 했죠 358 00:19:44,162 --> 00:19:46,664 침입 사건 이후 제기된 의문은... 359 00:19:46,664 --> 00:19:48,333 워터게이트가 터졌을 때 360 00:19:48,333 --> 00:19:50,877 저는 집 전체를 페인트칠하고 있었어요 361 00:19:50,877 --> 00:19:54,631 워터게이트 뉴스를 들으며 사다리에 올라 페인트칠을 했죠 362 00:19:55,340 --> 00:19:57,342 워터게이트 사건 당시 363 00:19:57,342 --> 00:19:59,969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에 침입한 강도들은... 364 00:19:59,969 --> 00:20:03,556 우린 본토인처럼 웨스트포트에 정착해 살았어요 365 00:20:05,058 --> 00:20:07,393 1976년의 어느 날 마당에서 닭을 봤어요 366 00:20:07,393 --> 00:20:08,561 "친구 로이드 앨런의 음성" 367 00:20:08,561 --> 00:20:10,230 이웃들이 시청에 신고했죠 368 00:20:10,230 --> 00:20:14,192 터키 힐에 사는 여자가 마당에서 닭을 키운다고요 369 00:20:14,192 --> 00:20:15,568 그런 이웃은 처음이었어요 370 00:20:15,568 --> 00:20:19,530 시골 세트장 같은 집에서 마사가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었죠 371 00:20:19,530 --> 00:20:22,408 집을 개조하고 땅을 넓히고 372 00:20:22,408 --> 00:20:25,286 뭔가를 키우는 게 좋았어요 373 00:20:25,286 --> 00:20:28,039 고향 너틀리로 돌아간 것 같았죠 374 00:20:28,581 --> 00:20:30,375 {\an8}무척 아름다운 텃밭이었죠 375 00:20:30,375 --> 00:20:33,753 {\an8}마사가 맨손으로 텃밭을 하나하나 다 일궜어요 376 00:20:35,088 --> 00:20:39,008 마사 가족은 터키 힐 농장을 즐겁게 일구는 것 같았어요 377 00:20:39,509 --> 00:20:41,636 터키 힐 로드에 살기 시작하면서 378 00:20:41,636 --> 00:20:46,349 제가 집안일을 진심으로 즐긴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379 00:20:46,349 --> 00:20:48,017 집을 가꾸는 일을요 380 00:20:48,810 --> 00:20:53,773 그리고 앤디는 미국 최고의 미술 서적 출판사 사장이 됐어요 381 00:20:54,357 --> 00:20:55,858 정말 기대됐어요 382 00:20:55,858 --> 00:21:00,196 저자들을 집에 초대해서 저녁을 대접하고 싶어서요 383 00:21:00,196 --> 00:21:01,656 초대할 생각에 들떴죠 384 00:21:02,240 --> 00:21:03,491 {\an8}파티를 자주 열었어요 385 00:21:03,491 --> 00:21:05,034 {\an8}"동서 리타 크리스천센의 음성" 386 00:21:05,034 --> 00:21:07,578 {\an8}추수 감사절과 부활절에 이웃을 다 초대하곤 했죠 387 00:21:07,578 --> 00:21:10,081 음식도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388 00:21:11,624 --> 00:21:13,251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389 00:21:13,251 --> 00:21:15,169 '환상적이고 아름다우면서' 390 00:21:15,169 --> 00:21:18,298 '영감을 자극하는 파티를 준비하는 일이 정말 좋아' 391 00:21:18,298 --> 00:21:20,383 '케이터링 사업을 해 볼까?' 392 00:21:21,426 --> 00:21:22,593 마사는 천재였어요 393 00:21:22,593 --> 00:21:24,429 모델로 일하다가 394 00:21:24,429 --> 00:21:26,639 증권 중개인이 됐다가 395 00:21:26,639 --> 00:21:31,728 갑자기 지인들을 상대로 케이터링 사업을 시작했죠 396 00:21:32,478 --> 00:21:34,981 플럼 푸딩을 200인분 만들기도 하고 397 00:21:34,981 --> 00:21:39,027 스콘도 직접 굽고 잼이랑 젤리도 직접 만들었어요 398 00:21:40,236 --> 00:21:43,698 가게에서 사지 않고 전부 다 직접 만들었죠 399 00:21:45,116 --> 00:21:47,702 입소문이 순식간에 퍼졌어요 400 00:21:47,702 --> 00:21:50,788 현대 미술관,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401 00:21:50,788 --> 00:21:54,625 그리니치 저택 웨스트체스터 저택, 베드퍼드 저택 402 00:21:54,625 --> 00:21:58,546 소더비에서 700명을 위해 칵테일파티를 준비한 적도 있죠 403 00:21:58,546 --> 00:22:03,134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고 좀 색다른 것들도 시도해 봤어요 404 00:22:03,134 --> 00:22:07,597 {\an8}그냥 보드카가 아니라 얼음덩어리로 감싼 보드카를 냈죠 405 00:22:07,597 --> 00:22:09,015 크뤼디테도 했었죠 406 00:22:09,015 --> 00:22:10,683 "케이터링업자 세라 그로스의 음성" 407 00:22:10,683 --> 00:22:11,976 채소, 과일, 치즈로요 408 00:22:11,976 --> 00:22:14,437 그런 요리는 어디서도 본 적 없었어요 409 00:22:14,437 --> 00:22:16,481 영화 세트장 같았어요 410 00:22:17,065 --> 00:22:21,361 {\an8}딸기가 바구니에서 쏟아져 내릴 것 같은 모습이 411 00:22:21,361 --> 00:22:22,487 {\an8}참 아름다웠죠 412 00:22:23,363 --> 00:22:25,073 네덜란드 걸작들이나 413 00:22:25,073 --> 00:22:28,284 음식과 과일을 멋지게 그린 작품들이 있죠 414 00:22:29,243 --> 00:22:31,621 그런 게 저한테 영감을 줬어요 415 00:22:31,621 --> 00:22:34,332 마사는 기쁨과 즐거움을 창조하는 법을 알고 있죠 416 00:22:34,332 --> 00:22:38,419 폴 뉴먼, 베벌리 실스 같은 유명인을 위해 파티를 준비합니다 417 00:22:38,419 --> 00:22:41,130 우린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었고 418 00:22:41,130 --> 00:22:43,424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이게 됐어요 419 00:22:43,424 --> 00:22:45,927 그게 마사 스튜어트의 시작이었죠 420 00:22:49,764 --> 00:22:52,725 케이터링 사업도 잘됐고 421 00:22:53,309 --> 00:22:56,854 마사의 남편은 유명한 출판사를 운영했으니 422 00:22:56,854 --> 00:22:58,439 완벽한 부부였어요 423 00:22:58,981 --> 00:23:00,858 겉으로는 다 좋아 보였지만 424 00:23:01,359 --> 00:23:02,276 정말 그랬을까요? 425 00:23:04,237 --> 00:23:06,030 남편은 집에 불만이 많았어요 426 00:23:06,697 --> 00:23:10,284 그때 만나는 여자가 얼마나 많았는지 모르지만 427 00:23:10,284 --> 00:23:12,453 아마 꽤 많았을 거예요 428 00:23:14,288 --> 00:23:16,457 젊은 여성분들, 잘 들으세요 429 00:23:16,457 --> 00:23:18,543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데 430 00:23:18,543 --> 00:23:20,545 남편이 바람을 피운다면 431 00:23:20,545 --> 00:23:22,213 남자가 쓰레기인 거예요 432 00:23:23,131 --> 00:23:25,508 그러니 쓰레기는 빨리 버리세요 433 00:23:25,508 --> 00:23:26,759 당장 이혼하세요 434 00:23:27,885 --> 00:23:29,220 저는 그러지 못했었어요 435 00:23:29,220 --> 00:23:30,471 남편을 떠나지 못했죠 436 00:23:32,056 --> 00:23:34,684 당신도 결혼 초기에나 증권 중개인으로 일할 때 437 00:23:34,684 --> 00:23:36,769 바람을 피우지 않았나요? 438 00:23:37,270 --> 00:23:39,313 네, 근데 앤디는 몰랐던 것 같아요 439 00:23:39,814 --> 00:23:41,482 - 알고 있었대요 - 그래요? 440 00:23:41,482 --> 00:23:43,025 네, 당신한테 들었대요 441 00:23:43,025 --> 00:23:45,278 당신이 바람피운 걸 알기 전엔 442 00:23:45,278 --> 00:23:48,114 결혼 생활에 충실했다고 하던데요 443 00:23:48,114 --> 00:23:50,324 그렇지 않아요 그건 사실이 아니에요 444 00:23:50,324 --> 00:23:52,618 어떻게 된 거죠? 당신이 바람피웠고... 445 00:23:52,618 --> 00:23:59,167 아주 매력적인 아일랜드계 남자랑 아주 잠깐 바람을 피우기는 했어요 446 00:23:59,917 --> 00:24:02,962 그런데 별거 아니었어요 447 00:24:03,629 --> 00:24:04,464 정말로요 448 00:24:05,256 --> 00:24:07,383 그건 이혼까지 갈 일이... 449 00:24:07,383 --> 00:24:09,677 이혼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450 00:24:10,470 --> 00:24:11,512 별거 아니었죠 451 00:24:12,763 --> 00:24:13,848 별거 아니었어요 452 00:24:20,229 --> 00:24:22,398 피렌체 성당에서 한 그 키스 같은 거였죠 453 00:24:26,277 --> 00:24:28,988 {\an8}모든 걸 가진 부부였어요 454 00:24:29,489 --> 00:24:32,742 {\an8}근데 행복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455 00:24:33,284 --> 00:24:36,370 렉시는 중간에서 힘들어했죠 456 00:24:36,370 --> 00:24:40,500 무척 혼란스러워했고 자기 자신에게 화를 많이 냈어요 457 00:24:41,167 --> 00:24:44,837 {\an8}어릴 때는 집이 너무 불편했어요 458 00:24:44,837 --> 00:24:47,798 {\an8}감정을 억누르는 법을 배웠죠 459 00:24:48,299 --> 00:24:55,306 마사는 결혼 생활이나 육아에 크게 기쁨을 느끼지 못했어요 460 00:24:57,308 --> 00:24:59,602 그게 잃어버린 고리였죠 461 00:25:00,645 --> 00:25:02,313 {\an8}직원들과 언쟁하곤 했어요 462 00:25:02,313 --> 00:25:03,773 {\an8}"작가 엘리자베스 호스의 음성" 463 00:25:03,773 --> 00:25:06,108 {\an8}마사가 원하는 방식이 있었거든요 464 00:25:06,108 --> 00:25:07,985 엄청난 완벽주의자였어요 465 00:25:09,028 --> 00:25:11,864 부친이 통제 성향이 강했고 466 00:25:11,864 --> 00:25:13,950 그걸 마사가 물려받았죠 467 00:25:14,825 --> 00:25:17,119 주변인들은 그걸 학대로 느꼈어요 468 00:25:17,119 --> 00:25:22,458 {\an8}마사는 성공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469 00:25:23,543 --> 00:25:25,336 마사는 백상아리예요 470 00:25:25,336 --> 00:25:27,296 물어뜯길 수도 있어요 471 00:25:27,296 --> 00:25:30,841 마사는 사람을 무자비하게 휘두르곤 했어요 472 00:25:30,841 --> 00:25:34,220 비즈니스 세계에서 남자한테는 유리한 특성이죠 473 00:25:34,762 --> 00:25:36,264 그러나 여자한테는... 474 00:25:38,015 --> 00:25:39,600 그냥 악녀였어요 475 00:25:42,228 --> 00:25:44,146 {\an8}마사가 어떻게 책을 쓰게 됐는지 아세요? 476 00:25:44,146 --> 00:25:45,940 {\an8}"MSL 매거진 편집장 이졸데 모틀리의 음성" 477 00:25:45,940 --> 00:25:48,526 {\an8}마사가 앤디를 위해 저자 사인회를 준비했을 때였죠 478 00:25:49,235 --> 00:25:51,571 아주 특별한 행사였어요 479 00:25:51,571 --> 00:25:54,657 종업원은 다 요정 분장을 하고 있었고요 480 00:25:54,657 --> 00:25:58,494 어떤 출판업자가 마사한테 파티에 관한 책을 써 보라고 했죠 481 00:25:58,494 --> 00:26:01,914 저는 케이터링은 순간일 뿐이라고 생각했어요 482 00:26:01,914 --> 00:26:02,915 열심히 일해서 483 00:26:02,915 --> 00:26:05,585 아름다운 행사를 열어도 끝나면 다 사라지잖아요 484 00:26:06,210 --> 00:26:08,921 그런데 사람들이 좋아하는 책을 쓰면 485 00:26:08,921 --> 00:26:11,299 그건 영원히 남게 돼요 486 00:26:11,882 --> 00:26:16,137 처음에 출판사는 그냥 요리책을 내고 싶어 했죠 487 00:26:16,137 --> 00:26:20,266 흑백 사진이랑 레시피를 몇 가지 실어서요 488 00:26:21,100 --> 00:26:22,977 {\an8}마사는 이게 본인의 책이라는 점을 489 00:26:22,977 --> 00:26:24,645 {\an8}"크라운 출판사 사장 앨런 미르켄의 음성" 490 00:26:24,645 --> 00:26:26,147 {\an8}가장 먼저 짚고 넘어갔어요 491 00:26:26,147 --> 00:26:29,233 본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책을 내 주지 않을 거라면 492 00:26:29,233 --> 00:26:30,860 같이 일하기 싫다고 했죠 493 00:26:31,569 --> 00:26:33,404 삽화를 넣고 싶었어요 494 00:26:33,404 --> 00:26:37,408 음식과 아이디어를 색사진으로 넣고 싶었죠 495 00:26:37,408 --> 00:26:39,577 누구나 책을 보고 496 00:26:39,577 --> 00:26:43,914 재미있는 행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요 497 00:26:45,666 --> 00:26:49,587 '우리는 대가족이었고 집에는 늘 손님이 왔다' 498 00:26:49,587 --> 00:26:53,174 '어머니가 특별한 날에 식탁에 의자를 더 놓고' 499 00:26:53,174 --> 00:26:55,926 '채소 한 접시랑 특별한 파이를 내고' 500 00:26:55,926 --> 00:26:59,639 '우리 식탁에 꽃을 장식하는 게 좋았다' 501 00:27:00,681 --> 00:27:01,849 {\an8}"마사 스튜어트의 엔터테이닝" 502 00:27:01,849 --> 00:27:02,767 {\an8}야심작이었죠 503 00:27:02,767 --> 00:27:06,062 {\an8}'엔터테이닝'은 음식뿐 아니라 다양한 소재를 잔뜩 다뤘어요 504 00:27:06,062 --> 00:27:07,271 시각적 요소가 많았고요 505 00:27:08,022 --> 00:27:12,526 책을 통해 교육과 정보와 영감을 제공하고 싶었어요 506 00:27:12,526 --> 00:27:14,737 너무 비싸지도 너무 사치스럽지도 않게요 507 00:27:14,737 --> 00:27:18,616 여느 식당에서 커피를 서빙하는 여성도 책을 보고 508 00:27:18,616 --> 00:27:21,619 그리니치 저택에 사는 제 친구들이랑 똑같이 509 00:27:21,619 --> 00:27:24,288 요리할 수 있을 만큼 흔한 걸로요 510 00:27:24,288 --> 00:27:25,831 다 똑같았어요 511 00:27:26,624 --> 00:27:27,750 {\an8}마사는 평범한 여성도 512 00:27:27,750 --> 00:27:29,335 {\an8}"'LA 타임스' 기자 메그 제임스의 음성" 513 00:27:29,335 --> 00:27:32,546 {\an8}집을 아름답게 꾸릴 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 했어요 514 00:27:32,546 --> 00:27:35,633 저도 독자였어요, 그게 비결이죠 515 00:27:35,633 --> 00:27:39,136 저도 그런 책을 읽었고 사람들도 그걸 알았어요 516 00:27:39,637 --> 00:27:41,931 그런 진정성이 아주 중요했어요 517 00:27:43,516 --> 00:27:45,184 저도 똑같다는 걸 알았죠 518 00:27:45,184 --> 00:27:47,103 저도 집을 직접 청소했고 519 00:27:47,103 --> 00:27:50,022 아이도 직접 키웠고 남편도 있었으니까요 520 00:27:50,022 --> 00:27:51,440 텃밭도 있었고요 521 00:27:52,525 --> 00:27:55,611 이런 사적인 이야기가 독자들에게는 중요했어요 522 00:27:57,279 --> 00:28:03,119 마사는 사생활의 시장성을 처음으로 발견한 여성이었어요 523 00:28:05,746 --> 00:28:08,332 최초의 인플루언서였죠 524 00:28:09,375 --> 00:28:11,877 {\an8}케이터링 전문가 마사 스튜어트입니다 525 00:28:11,877 --> 00:28:14,922 이 책을 한 번 펴면 몇 시간이나 보게 돼요 526 00:28:14,922 --> 00:28:18,676 손님 대접에 관해 아예 책을 쓴 분이시죠 527 00:28:18,676 --> 00:28:20,511 완두콩에 소를 채울래요? 528 00:28:20,511 --> 00:28:22,596 완두콩에 소를 채운다고요? 529 00:28:23,597 --> 00:28:25,516 완두콩에 소를 채울래요? 530 00:28:26,475 --> 00:28:29,145 마사는 크게 주목받았어요 531 00:28:29,145 --> 00:28:33,190 금발에 아름다웠고 다 가진 여자였잖아요 532 00:28:33,190 --> 00:28:35,818 크라운 출판사는 책을 더 내자고 했고 533 00:28:35,818 --> 00:28:37,820 마사는 순조롭게 성공했어요 534 00:28:38,320 --> 00:28:40,573 마사는 전진밖에 몰랐죠 535 00:28:41,073 --> 00:28:44,660 '완벽하게 완벽한' 책에 마사의 사인을 받았어요 536 00:28:44,660 --> 00:28:49,123 마사가 하는 일은 다 '완벽하게 완벽'했죠 537 00:28:49,123 --> 00:28:51,709 그게 마사의 인생을 망가뜨린 것 같아요 538 00:28:52,209 --> 00:28:54,837 사실 그녀는 '완벽하게 완벽'하지 않으니까요 539 00:28:56,088 --> 00:28:58,966 그 모든 일을 다 해내느라 540 00:28:58,966 --> 00:29:02,344 내 '삶'에는 집중하지 못했어요 541 00:29:03,012 --> 00:29:04,764 후회하시는 것 같네요 542 00:29:04,764 --> 00:29:07,099 글쎄요, 뭐가 더 중요할까요? 543 00:29:07,641 --> 00:29:09,560 결혼 생활과 경력 중에요 544 00:29:11,061 --> 00:29:12,688 - 뭔데요? - 나도 몰라요 545 00:29:17,777 --> 00:29:21,947 앤디는 출판사 일로 매우 바쁘게 지냈는데 546 00:29:21,947 --> 00:29:24,241 그가 집에 있을 때는 547 00:29:24,241 --> 00:29:26,660 늘 긴장감이 맴돌았어요 548 00:29:26,660 --> 00:29:28,746 마사는 앤디를 자꾸 지적했죠 549 00:29:28,746 --> 00:29:32,875 그가 입는 옷이나 말하는 방식에 관해서요 550 00:29:33,542 --> 00:29:36,670 마사의 사업을 앤디가 직접 관리했는데 551 00:29:36,670 --> 00:29:37,797 시간이 지날수록 552 00:29:37,797 --> 00:29:42,301 두 사람은 인생의 동반자라기보다 그냥 동업자가 됐어요 553 00:29:43,219 --> 00:29:45,387 서로 다른 세계에 살았죠 554 00:29:45,387 --> 00:29:50,351 마사가 아무리 앤디를 자신의 세계로 초대하려고 해도 555 00:29:50,351 --> 00:29:52,728 앤디는 달가워하지 않았어요 556 00:29:53,437 --> 00:29:57,107 둘 사이의 균열이 점점 더 커지기만 했죠 557 00:29:58,526 --> 00:30:02,029 그러다 앤디가 터키 힐 농장에서 558 00:30:02,029 --> 00:30:06,450 꽃꽂이를 하는 여자랑 모종의 관계가 있다는 559 00:30:06,450 --> 00:30:10,579 얄궂은 소문이 돌기 시작했어요 560 00:30:11,163 --> 00:30:16,669 마사도 슬슬 눈치챘고 점점 더 분노에 휩싸였죠 561 00:30:16,669 --> 00:30:18,420 제정신이 아니었을 거예요 562 00:30:18,420 --> 00:30:21,423 편두통이랑 불면증이 심했어요 563 00:30:21,423 --> 00:30:26,095 하루는 스스로 머리카락을 뜯어 두피에 생긴 상처를 보여 주더군요 564 00:30:26,095 --> 00:30:28,556 직원들한테 못되게 굴었고 565 00:30:29,056 --> 00:30:31,267 앤디를 통제하지 못했어요 566 00:30:31,976 --> 00:30:34,270 그래서 사람들을 괴롭혔죠 567 00:30:36,939 --> 00:30:40,651 로빈은 우리 직원이었는데 어쩌다 집을 잃게 됐다고 해서 568 00:30:40,651 --> 00:30:44,280 좀 떨어진 헛간에서 지내도 된다고 했어요 569 00:30:44,280 --> 00:30:46,490 거기 작은 방이 있었어요 570 00:30:46,490 --> 00:30:49,910 근데 제가 출장을 다닐 동안 앤디가 로빈을 만났더라고요 571 00:30:51,996 --> 00:30:54,623 제가 앤디를 위해 간식을 준비한 꼴이 됐죠 572 00:30:55,374 --> 00:30:56,792 로빈과 대면했나요? 573 00:30:57,751 --> 00:30:59,253 네, 그럼요, 그랬죠 574 00:30:59,253 --> 00:31:03,424 뭐 하는 짓이냐면서 바로 집에서 쫓아냈어요 575 00:31:04,717 --> 00:31:07,887 앤디는 우리 집에서 날 배신했어요 576 00:31:09,930 --> 00:31:10,848 너무하잖아요 577 00:31:12,141 --> 00:31:13,976 마사 스튜어트 씨를 초대했습니다 578 00:31:13,976 --> 00:31:17,396 '하우스 뷰티풀' 객원 편집자이자 결혼 전문가인데요 579 00:31:17,396 --> 00:31:19,106 결혼에 대해 잘 아시죠? 580 00:31:19,106 --> 00:31:20,900 그런 것 같아요, 제가... 581 00:31:20,900 --> 00:31:24,111 {\an8}마사는 당시 '웨딩스'를 홍보하고 있었는데 582 00:31:24,111 --> 00:31:27,823 {\an8}끔찍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요 583 00:31:29,325 --> 00:31:30,576 "내 남편 앤디에게" 584 00:31:30,576 --> 00:31:33,287 "난 우리 결혼식을 영원히 제일 좋아할 거야" 585 00:31:33,287 --> 00:31:35,831 저는 이런 얘기가 좀 힘들어요 586 00:31:36,415 --> 00:31:38,000 자기 연민 같은 걸 587 00:31:38,834 --> 00:31:40,961 즐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588 00:31:40,961 --> 00:31:42,046 저는 아니에요 589 00:31:42,046 --> 00:31:45,007 아주 사적인 편지를 드렸잖아요 590 00:31:46,008 --> 00:31:47,468 안 그래요? 591 00:31:47,468 --> 00:31:49,178 그걸 인용하세요 592 00:31:50,471 --> 00:31:51,555 '사랑하는 앤디에게' 593 00:31:52,097 --> 00:31:53,307 '잠도 못 자고' 594 00:31:54,558 --> 00:31:55,768 '밥도 못 먹겠어' 595 00:31:56,894 --> 00:32:00,981 '요즘 피부도 안 좋아졌고 원래 없던 주름도 많이 생겼어' 596 00:32:03,567 --> 00:32:06,403 '그 여자 때문에 괴로울 정도로 질투가 나' 597 00:32:06,403 --> 00:32:09,907 '우리가 함께 한 일들을 그 여자랑 하는 걸 참을 수 없어' 598 00:32:11,492 --> 00:32:12,868 '사랑하는 앤디에게' 599 00:32:12,868 --> 00:32:16,455 '요즘 너무 힘들어 솔직히 무너지기 직전이야' 600 00:32:17,748 --> 00:32:20,668 '이 모든 상황 때문에 몸도 진짜 아픈 것 같고' 601 00:32:21,377 --> 00:32:23,712 '뇌가 망가져 버릴 것 같아' 602 00:32:26,340 --> 00:32:27,633 '사랑하는 앤디에게' 603 00:32:27,633 --> 00:32:30,552 '그 여자랑 결혼해서 내 돈으로 먹고살려고?' 604 00:32:30,552 --> 00:32:33,806 '걔는 돈 걱정 없이 자기 나체 초상화나 그리겠지' 605 00:32:33,806 --> 00:32:36,350 '엄청 흥분되겠다, 안 그래?' 606 00:32:36,350 --> 00:32:39,019 '당신 나체를 그릴지도 모르겠네' 607 00:32:39,979 --> 00:32:41,897 '그럼 나도 꼭 보고 싶어' 608 00:32:42,856 --> 00:32:46,819 '내 사생활이랑 경력이 너무너무 걱정돼' 609 00:32:47,444 --> 00:32:50,823 '사람들한테는 당신이랑 잠깐 떨어져 지낸다고만 얘기했어' 610 00:32:50,823 --> 00:32:52,408 '사랑하는 앤디에게' 611 00:32:52,408 --> 00:32:54,952 '다른 사람이랑 섹스하고 싶은 욕망은 이해해' 612 00:32:54,952 --> 00:32:57,287 '나만큼 당신을 아끼는 사람은 없어' 613 00:32:57,287 --> 00:32:59,623 '나만큼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도 없을 거야' 614 00:32:59,623 --> 00:33:01,667 '한 번만 더 기회를 줘, 앤디' 615 00:33:02,292 --> 00:33:04,503 '내가 정말 미안해' 616 00:33:04,503 --> 00:33:06,797 '아직 늦지 않았잖아, 그렇지?' 617 00:33:07,589 --> 00:33:08,674 '사랑하는 앤디에게' 618 00:33:09,216 --> 00:33:12,094 '또다시 배신감이 들고 외로워' 619 00:33:13,554 --> 00:33:15,889 '우리가 여기서 얼마나 많은 걸 같이 했는데' 620 00:33:15,889 --> 00:33:18,058 '어떻게 당신 집이 아니라고 할 수 있어?' 621 00:33:18,058 --> 00:33:20,102 '내가 집을 다 태워 버리길 원하는 거야?' 622 00:33:23,564 --> 00:33:26,483 '곧 샌프란시스코에 가서 '웨딩스' 홍보도 해야 하고' 623 00:33:26,483 --> 00:33:28,318 '내 행복한 인생 얘기도 해야 해' 624 00:33:28,318 --> 00:33:30,237 '당신은 자유를 맘껏 즐겨' 625 00:33:31,196 --> 00:33:33,115 '내 비행기가 추락하면 좋겠어' 626 00:33:36,076 --> 00:33:39,038 '지금 비행기에 앉아 기침하면서 울고 있어' 627 00:33:39,038 --> 00:33:42,124 '열도 나고 너무 비참해서 현실감이 안 들어' 628 00:33:42,624 --> 00:33:46,086 '난 원래 활기차고 아름답고 섹시하고 매력적인 사람인데' 629 00:33:46,086 --> 00:33:48,881 '지금은 완전히 엉망진창이야' 630 00:33:49,506 --> 00:33:54,219 '난 이제 45살이고 걱정과 고독과 절망에 빠져 있어' 631 00:33:55,637 --> 00:33:57,389 '미래가 너무 불투명해' 632 00:34:01,185 --> 00:34:02,895 27년을 같이 살았는데 633 00:34:04,605 --> 00:34:07,357 이혼을 원한 건 제가 아니라 앤디였어요 634 00:34:09,693 --> 00:34:11,361 저를 버린 거죠 635 00:34:13,155 --> 00:34:15,282 그때 저는 마흔이었고 아름다웠어요 636 00:34:15,866 --> 00:34:17,951 아주 열정적인 여자였고요 637 00:34:17,951 --> 00:34:20,954 근데 앤디는 나를 퇴물로 취급했어요 638 00:34:21,455 --> 00:34:23,457 나한테 몹쓸 짓을 했죠 639 00:34:24,208 --> 00:34:27,294 그래서 나도 앤디한테 못되게 군 걸지도 몰라요 640 00:34:28,212 --> 00:34:30,339 다른 사람이랑 눈이 맞아 달아난 건 641 00:34:30,339 --> 00:34:32,257 내가 아니라 앤디예요 642 00:34:32,257 --> 00:34:36,095 난 항상 내가 백조와 같다고 말하고 다녔죠 643 00:34:36,095 --> 00:34:39,264 그리고 백조는 다 일부일처로 살아요 644 00:34:39,932 --> 00:34:42,518 저는 일부일처제를 동경했어요 645 00:34:43,352 --> 00:34:45,187 정말로요, 그걸 믿었죠 646 00:34:46,188 --> 00:34:47,815 근데 일부일처제가 647 00:34:47,815 --> 00:34:50,359 결혼 생활을 지켜 주진 못하더라고요 648 00:34:52,402 --> 00:34:54,488 이제 좀 행복한 얘기를 할까요? 649 00:34:58,492 --> 00:35:01,078 여기 있는 나무는 다 제가 심은 거예요 650 00:35:02,788 --> 00:35:04,414 전부 제가 심었어요 651 00:35:06,792 --> 00:35:07,918 수천 그루는 되죠 652 00:35:11,630 --> 00:35:12,631 안녕하세요 653 00:35:16,176 --> 00:35:19,429 쓰러진 나무로는 지지대를 만들어요 654 00:35:20,013 --> 00:35:22,558 겨울을 대비해 나무를 정리하고 있죠 655 00:35:23,308 --> 00:35:25,519 저한테 정원은 참 아름다운 공간이에요 656 00:35:26,019 --> 00:35:28,021 일이 착착 진행되는 게 좋거든요 657 00:35:28,522 --> 00:35:30,732 아뇨, 이렇게 두지 마세요 658 00:35:30,732 --> 00:35:32,109 여길 다듬어야 해요 659 00:35:32,693 --> 00:35:35,237 깔끔하게 다듬고 여기 흙을 좀 넣어요 660 00:35:35,237 --> 00:35:37,364 새로운 잎이 자랄 기회를 줘야죠 661 00:35:37,364 --> 00:35:41,034 - 알겠어요 - 여기 밑부분까지 다 다듬어요 662 00:35:41,034 --> 00:35:42,578 - 네 - 다시 자랄 거예요 663 00:35:43,078 --> 00:35:47,082 그게 핵심이죠, 뭘 정리하려면 그럴 만한 상태로 만들어야 해요 664 00:35:49,835 --> 00:35:51,461 저는 절대 한눈팔지 않아요 665 00:35:52,546 --> 00:35:55,090 잘하고 있어요 파상, 이 화분 깨지 마요 666 00:35:55,090 --> 00:35:56,216 알겠어요 667 00:35:56,216 --> 00:35:58,218 이건 절대 깨면 안 돼요 668 00:35:59,553 --> 00:36:01,847 새 묘목을 심을 곳을 좀 보고 올게요, 괜찮죠? 669 00:36:04,683 --> 00:36:08,103 저는 문제를 보면 피하지 않고 해결하려고 해요 670 00:36:17,404 --> 00:36:20,115 "마사 스튜어트 비디오 손님을 대접하는 비법" 671 00:36:20,616 --> 00:36:22,576 '엔터테이닝' 저자 마사 스튜어트입니다 672 00:36:22,576 --> 00:36:24,286 "1988년" 673 00:36:24,286 --> 00:36:27,539 - 들려요? 하나, 둘, 셋, 넷, 다섯 - 안녕하세요 674 00:36:28,123 --> 00:36:28,957 대기할게요 675 00:36:30,250 --> 00:36:31,084 잠깐 대기요 676 00:36:32,628 --> 00:36:34,087 여기 올려 주세요 677 00:36:34,087 --> 00:36:36,423 - 너무 납작하지 않게요 - 네 678 00:36:37,007 --> 00:36:39,801 {\an8}마사는 결혼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죠 679 00:36:39,801 --> 00:36:42,721 {\an8}아마 남편이 없는 건 생각도 안 해 봤을 거예요 680 00:36:42,721 --> 00:36:44,681 그런 걸 부끄러워했어요 681 00:36:45,349 --> 00:36:47,100 마사 사전에 실패는 없지만 682 00:36:47,100 --> 00:36:51,563 그건 마사가 해결하지 못하는 몇 안 되는 일 중 하나였어요 683 00:36:51,563 --> 00:36:54,816 {\an8}마사는 이혼 사실이 공개되면 684 00:36:54,816 --> 00:36:59,071 {\an8}북 투어를 하기 힘들어질까 봐 무척 걱정했어요 685 00:37:00,072 --> 00:37:02,908 근데 나중에 보니 사람들은 신경도 안 썼어요 686 00:37:02,908 --> 00:37:04,534 셋, 둘 687 00:37:06,912 --> 00:37:08,956 케이크 굽는 법에만 관심 있었죠 688 00:37:09,665 --> 00:37:14,002 이 저명한 저자를 만나기 위해 전국의 여성들이 줄을 섰습니다 689 00:37:14,002 --> 00:37:18,882 영리하게 대중에게 본인을 완벽함의 여왕으로 알린 여성이죠 690 00:37:19,967 --> 00:37:25,264 앤디가 떠나고 나서 저는 일과 미래에만 몰두했어요 691 00:37:25,264 --> 00:37:27,224 다행히도 일과 미래가 있었죠 692 00:37:27,224 --> 00:37:29,685 비참한 전업주부로 그냥 살 수도 있었지만 693 00:37:29,685 --> 00:37:33,313 저는 주저앉지 않았고 그때 그래서 정말 다행이에요 694 00:37:33,313 --> 00:37:34,523 "케이마트" 695 00:37:34,523 --> 00:37:36,233 시작은 케이마트였어요 696 00:37:36,733 --> 00:37:39,695 마사 스튜어트가 케이마트 중산층 고객들에게 697 00:37:39,695 --> 00:37:41,863 그녀의 세련된 방식을 전파합니다 698 00:37:41,863 --> 00:37:45,367 마사 스튜어트의 시트 이불, 접시, 그리고 리넨까지 699 00:37:45,367 --> 00:37:47,286 집에 필요한 건 다 있습니다 700 00:37:47,286 --> 00:37:50,664 {\an8}당시 케이마트는 싸구려 이미지가 있었는데 701 00:37:50,664 --> 00:37:52,374 {\an8}마사는 선견지명이 대단했죠 702 00:37:52,374 --> 00:37:57,462 {\an8}그때 이미 대형 마트와 협업하면 엄청 잘될 거라고 생각했던 거예요 703 00:37:57,462 --> 00:38:00,841 그리니치 가든 클럽은 저와의 행사를 취소했어요 704 00:38:00,841 --> 00:38:03,093 제가 케이마트랑 계약해서요 705 00:38:03,093 --> 00:38:05,095 대중적인 이미지가 싫대요 706 00:38:05,095 --> 00:38:08,056 {\an8}마사는 돈이 없다고 취향도 없진 않다는 걸 707 00:38:08,056 --> 00:38:09,808 {\an8}"기자 케이틀린 플래너건의 음성" 708 00:38:09,808 --> 00:38:11,393 {\an8}잘 이해하고 있었어요 709 00:38:11,393 --> 00:38:12,811 {\an8}정말 대단했죠 710 00:38:12,811 --> 00:38:14,146 {\an8}마사는 그렇게 점점 711 00:38:14,146 --> 00:38:15,981 {\an8}"MSL 매거진 아트 디렉터 게일 토이의 음성" 712 00:38:15,981 --> 00:38:18,275 {\an8}이름과 얼굴을 널리 알리게 됐어요 713 00:38:20,027 --> 00:38:23,447 요즘 당신이 출연한 케이마트 광고가 많이 나오던데 714 00:38:23,447 --> 00:38:25,449 많은 사람이 안 어울리는 조합이라고 715 00:38:25,449 --> 00:38:26,616 생각했을 것 같아요 716 00:38:26,616 --> 00:38:28,827 -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나요? - 전혀요 717 00:38:28,827 --> 00:38:30,287 다들 케이마트에 가잖아요 718 00:38:30,287 --> 00:38:33,248 매달 7,700만 명이 거기서 장을 본다고요 719 00:38:33,248 --> 00:38:35,292 정말요? 매달 7,700만 명이라고요? 720 00:38:35,292 --> 00:38:38,337 네, 그리고 고객들은 아름다운 물건을 원해요 721 00:38:38,337 --> 00:38:41,923 그래서 제가 멋진 물건들을 케이마트에 들이려고 하는 거죠 722 00:38:41,923 --> 00:38:44,426 케이마트에 그런 게 왜... 723 00:38:51,391 --> 00:38:54,019 그 시기에 책을 6권 정도 썼는데 724 00:38:54,019 --> 00:38:57,439 출판사에서는 1년에 한 권씩만 내자고 하더라고요 725 00:38:57,439 --> 00:39:01,777 저는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아서 잡지를 창간하자고 생각했어요 726 00:39:02,235 --> 00:39:03,320 "베터 홈스 앤드 가든스" 727 00:39:03,320 --> 00:39:04,696 당시 여성 잡지들은 728 00:39:04,696 --> 00:39:05,614 "우먼스 데이" 729 00:39:05,614 --> 00:39:09,368 제가 원하는 아름다운 이미지나 깊이 있는 정보를 다루지 않았어요 730 00:39:09,368 --> 00:39:11,620 그런 잡지는 하나도 없었어요 731 00:39:12,913 --> 00:39:15,415 콘데 나스트부터 찾아갔어요 732 00:39:15,999 --> 00:39:18,543 사이 뉴하우스랑 직접 대화하게 됐는데 733 00:39:18,543 --> 00:39:20,754 잡지 이름을 뭐로 할 거냐고 묻길래 734 00:39:20,754 --> 00:39:22,964 '마사 스튜어트 리빙'이라고 했죠 735 00:39:22,964 --> 00:39:25,133 근데 '마사 스튜어트'는 안 된대요 736 00:39:25,133 --> 00:39:28,261 왜 안 되냐고 물으니 '콘데 나스트'여야 한대요 737 00:39:28,261 --> 00:39:31,056 자기네 회사 이름이 '콘데 나스트'니까요 738 00:39:31,056 --> 00:39:32,724 그 브랜드가 중요했겠죠 739 00:39:33,642 --> 00:39:36,478 그래서 루퍼트 머독을 찾아갔더니 740 00:39:36,478 --> 00:39:40,065 본인은 이제 슬슬 잡지를 폐간할 거라면서 741 00:39:40,065 --> 00:39:42,192 타임지로 가 보라고 하더군요 742 00:39:43,151 --> 00:39:45,320 거긴 거의 남자 밭이었어요 743 00:39:45,320 --> 00:39:47,197 제 콘셉트를 이해하지 못했죠 744 00:39:47,197 --> 00:39:52,619 '생활'은 앞으로 오랫동안 계속 다룰 수 있는 주제고 745 00:39:52,619 --> 00:39:54,704 한계가 없다고 설명했더니 746 00:39:54,704 --> 00:39:57,207 거기서 말하길 '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면' 747 00:39:57,833 --> 00:39:59,251 '괜찮을지도 모르겠네요' 748 00:39:59,251 --> 00:40:00,460 "그린 라이트를 보낸 타임" 749 00:40:00,460 --> 00:40:03,088 {\an8}현대 여성 잡지를 만들고 싶었어요 750 00:40:04,798 --> 00:40:10,595 연휴, 잔치, 음식 장식, 어린이, 아이, 공예 751 00:40:10,595 --> 00:40:14,349 그걸 다 한곳에서 다룬 적은 없었어요 752 00:40:14,349 --> 00:40:15,392 "마사 스튜어트 리빙" 753 00:40:15,392 --> 00:40:17,769 우린 아름다운 간행물 냈고 754 00:40:17,769 --> 00:40:19,312 매진됐어요 755 00:40:19,312 --> 00:40:23,608 당시 불경기 때문에 잡지 업계도 크게 침체해 있지만 756 00:40:23,608 --> 00:40:26,653 이런 어둠 속에 한 줄기 빛이 비쳤죠 757 00:40:26,653 --> 00:40:28,363 마사 스튜어트 리빙입니다 758 00:40:28,363 --> 00:40:31,116 마사 스튜어트 리빙은 하룻밤 사이에 열풍을 일으켰어요 759 00:40:31,700 --> 00:40:34,119 거의 모든 호의 표지를 제가 장식했고 760 00:40:34,661 --> 00:40:38,498 우린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신예 잡지 중 하나가 됐어요 761 00:40:38,498 --> 00:40:41,001 마사 스튜어트를 환영해 주세요 762 00:40:42,502 --> 00:40:47,340 {\an8}당시 수많은 여성이 전업주부로 살기 싫어하고 763 00:40:47,340 --> 00:40:49,634 {\an8}직업과 권력을 갖고 싶어 했어요 764 00:40:49,634 --> 00:40:52,762 그런데 마사는 직장 생활을 하는 여성이라도 765 00:40:52,762 --> 00:40:55,640 집에서 아예 손을 떼지는 못한다는 사실을 알았죠 766 00:40:55,640 --> 00:40:59,269 마사는 여성들에게 모두 예술가가 될 수 있다고 말했어요 767 00:40:59,769 --> 00:41:04,274 아름다움과 완벽함이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다고요 768 00:41:07,777 --> 00:41:09,738 저는 여전히 웨스트포트에 살았고 769 00:41:09,738 --> 00:41:12,491 당연히 친구도 몇 명 있었어요 770 00:41:13,325 --> 00:41:14,326 많진 않았지만요 771 00:41:15,619 --> 00:41:16,661 딸이 말하길 772 00:41:16,661 --> 00:41:19,998 여름에 미혼 여자가 갈 만한 곳이 있다고 했어요 773 00:41:19,998 --> 00:41:21,124 햄프턴스래요 774 00:41:21,666 --> 00:41:23,835 그래서 찾아가 봤어요 775 00:41:24,419 --> 00:41:26,129 부동산 중개인이 어떤 집을 찾냐고 묻길래 776 00:41:26,129 --> 00:41:29,174 아주 좋은 위치에 있는 폐가가 좋겠다고 답했어요 777 00:41:30,592 --> 00:41:33,094 그리고 건축업자가 어떤 집을 지을 거냐고 묻길래 778 00:41:33,094 --> 00:41:37,432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아름다운 주택을 짓고 싶다고 했죠 779 00:41:38,975 --> 00:41:42,896 {\an8}마사의 상상력이 뚜렷하게 실현된 집이었어요 780 00:41:45,899 --> 00:41:49,486 릴리 폰드 레인에서 거의 1년 반 동안 공사를 진행했고 781 00:41:49,486 --> 00:41:53,240 다 완성하고 보니 50번째 생일이 다가왔어요 782 00:41:53,740 --> 00:41:58,036 그래서 50세 생일 파티를 아주 성대하게 열기로 했죠 783 00:41:59,329 --> 00:42:01,039 {\an8}엄청 성대한 파티였어요 784 00:42:01,039 --> 00:42:02,874 {\an8}"조카 소피 슬레이터의 음성" 785 00:42:03,792 --> 00:42:05,794 업계 관계자들도 참석했고 786 00:42:05,794 --> 00:42:06,962 "친구 샘 왁살의 음성" 787 00:42:06,962 --> 00:42:09,839 영화계 관계자랑 방송계 관계자들도 갔었죠 788 00:42:09,839 --> 00:42:12,259 그 세계에 마사가 들어선 순간부터 789 00:42:12,259 --> 00:42:15,971 공이 이리저리 튀며 연쇄 작용을 만들어 내듯 790 00:42:15,971 --> 00:42:17,430 여러 일들이 벌어졌어요 791 00:42:19,849 --> 00:42:24,396 그렇게 햄프턴스에서 저의 전성기가 시작됐죠 792 00:42:26,398 --> 00:42:29,651 {\an8}마사는 늘 자기는 대기만성형이라고 말하지만 793 00:42:29,651 --> 00:42:34,155 {\an8}그때 자유와 힘을 느끼고 새 삶을 살자고 생각한 것 같아요 794 00:42:34,155 --> 00:42:37,492 {\an8}마사는 곧 나올 얘기보다 연애 경험이 더 많을 거예요 795 00:42:37,492 --> 00:42:38,660 {\an8}"친구 샬럿 비어스의 음성" 796 00:42:38,660 --> 00:42:40,328 {\an8}연애를 즐겼던 것 같고요 797 00:42:41,079 --> 00:42:44,708 마사는 똑똑하지 않은 남자가 주변에 맴도는 걸 싫어했어요 798 00:42:44,708 --> 00:42:47,836 찰스 시모니를 사랑했으니 돈 많은 남자도 좋아했겠죠 799 00:42:47,836 --> 00:42:49,212 좀 괴짜여도요 800 00:42:49,921 --> 00:42:53,300 찰스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'워드'랑 '엑셀'을 만들었어요 801 00:42:53,300 --> 00:42:54,384 그야말로 천재죠 802 00:42:54,384 --> 00:42:58,763 어디든 같이 다니게 됐고 그건 예전과 다른 삶이었어요 803 00:42:58,763 --> 00:43:00,557 찰스한테는 전용기가 있었고 804 00:43:00,557 --> 00:43:04,686 독일에서 배도 만들었는데 저도 선박 제작에 참여하게 됐어요 805 00:43:06,146 --> 00:43:10,525 딱히 연인이나 남편감을 찾아 헤매지는 않았어요 806 00:43:10,525 --> 00:43:13,486 그냥 일하고 생각하고 행동했죠 807 00:43:14,112 --> 00:43:15,405 늘 그랬듯이요 808 00:43:16,448 --> 00:43:20,660 감정을 털어놓고 얘기할 만한 사람도 있었나요? 809 00:43:22,037 --> 00:43:24,205 아뇨, 아마 그래서 남자들이랑 810 00:43:24,205 --> 00:43:26,916 가까운 사이가 되기 힘들었을지도 모르죠 811 00:43:27,834 --> 00:43:28,960 왜냐하면... 812 00:43:31,463 --> 00:43:32,547 관심이 없거든요 813 00:43:32,547 --> 00:43:34,841 진짜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어요 814 00:43:36,301 --> 00:43:38,887 그냥 그런 부분에 별로 관심이 안 가요 815 00:43:38,887 --> 00:43:42,599 이러지 않죠 '찰스, 지금 기분이 어때?' 816 00:43:42,599 --> 00:43:44,225 사실 관심 없어요 817 00:43:44,768 --> 00:43:45,852 이런 걸 묻죠 818 00:43:45,852 --> 00:43:48,730 '찰스, 뭐 해? 무슨 생각 하고 있어?' 819 00:43:48,730 --> 00:43:53,526 그래서 늘 뭔가를 하는 사람한테 끌리는 것 같아요 820 00:43:53,526 --> 00:43:56,363 보통은 제가 하고 있는 일이나 821 00:43:56,363 --> 00:43:59,699 제가 맡은 일이나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나 822 00:43:59,699 --> 00:44:01,368 이루고 싶은 일을 생각해요 823 00:44:01,368 --> 00:44:02,786 그런 걸 제일 잘하죠 824 00:44:05,121 --> 00:44:06,915 {\an8}다음 단계는 TV 방송이었어요 825 00:44:06,915 --> 00:44:08,500 {\an8}"변호사 앨런 그럽먼의 음성" 826 00:44:08,500 --> 00:44:12,087 {\an8}그러나 타임은 매우 보수적인 회사였어요 827 00:44:12,587 --> 00:44:13,755 "타임 워너" 828 00:44:13,755 --> 00:44:16,758 {\an8}그들은 마사가 TV 방송에 출연하면 829 00:44:16,758 --> 00:44:20,011 {\an8}사람들이 잡지를 안 사려고 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830 00:44:20,011 --> 00:44:25,266 저는 늘 잡지 간행이랑 방송 출연을 같이 하고 싶었어요 831 00:44:25,266 --> 00:44:26,851 그런 게 시너지죠 832 00:44:27,435 --> 00:44:28,561 1990년대에는 833 00:44:28,561 --> 00:44:30,647 거의 금기어였지만요 834 00:44:30,647 --> 00:44:33,441 미쳤다는 소리도 들었지만 효과가 있었어요 835 00:44:34,067 --> 00:44:37,237 {\an8}만일 마사가 세상에 나타나기 전에 836 00:44:37,237 --> 00:44:39,197 {\an8}나보다 돈도 많이 벌고 837 00:44:39,197 --> 00:44:41,825 {\an8}나보다 훨씬 예쁘거나 잘생겼고 838 00:44:41,825 --> 00:44:44,411 {\an8}나보다 훨씬 근사한 인생을 살면서 839 00:44:44,411 --> 00:44:48,540 {\an8}그런 삶을 직접 일구는 사람을 TV에서 보고 싶냐고 물었다면 840 00:44:48,540 --> 00:44:50,291 {\an8}'절대 싫어'라고 했겠죠 841 00:44:50,291 --> 00:44:53,962 근데 일단 방송에 나오니 사람들이 엄청 좋아했어요 842 00:44:53,962 --> 00:44:56,589 잘된 일이죠 843 00:44:56,589 --> 00:44:58,425 {\an8}마사는 가르치는 걸 잘해요 844 00:44:58,425 --> 00:44:59,676 {\an8}"친구 멤리 루이스의 음성" 845 00:44:59,676 --> 00:45:02,220 {\an8}이해도 잘되고 직접 해 보고 싶게 설명하죠 846 00:45:02,220 --> 00:45:03,304 너무 갈지 마세요 847 00:45:03,304 --> 00:45:06,516 {\an8}당시 젊은 여성들은 살림하는 법을 몰랐어요 848 00:45:06,516 --> 00:45:09,561 {\an8}어머니가 직장에 다녀 어릴 때 배우지 못했죠 849 00:45:10,145 --> 00:45:13,982 그래서 마사는 살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850 00:45:13,982 --> 00:45:16,735 차근차근 알려 줄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851 00:45:16,735 --> 00:45:19,028 {\an8}'디아이와이'라는 게 있죠 852 00:45:19,028 --> 00:45:21,906 {\an8}그때는 그게 거의 혁신이었어요 853 00:45:21,906 --> 00:45:25,910 마침내, 다들 하찮다고 깔보던 주제가 854 00:45:25,910 --> 00:45:29,205 갑자기 전국적인 열풍이 됐잖아요 855 00:45:29,205 --> 00:45:31,458 - 유행이 됐죠 - 그게 무슨 주제죠? 856 00:45:31,458 --> 00:45:32,584 생활요 857 00:45:32,584 --> 00:45:34,252 일상생활요 858 00:45:34,252 --> 00:45:37,505 저한테는 늘 진지한 주제였어요 859 00:45:37,505 --> 00:45:40,383 여러분, 시동을 걸어 주세요! 860 00:45:41,801 --> 00:45:45,263 케이마트는 대박 났죠 다들 온갖 물건을 샀어요 861 00:45:45,263 --> 00:45:49,601 1년에 7천만 달러를 벌었고 그게 곧바로 수익으로 이어졌어요 862 00:45:50,185 --> 00:45:54,272 {\an8}마사는 본인만의 제국을 세울 기회를 발견했어요 863 00:45:54,856 --> 00:45:56,274 {\an8}"마사, 타임 워너와 결별" 864 00:45:56,274 --> 00:45:57,901 {\an8}마사는 타임으로부터 865 00:45:57,901 --> 00:46:00,612 {\an8}본인 이름과 잡지를 가져올 수 있게 됐어요 866 00:46:00,612 --> 00:46:02,697 {\an8}자금을 구하려고 케이마트에 갔는데 867 00:46:02,697 --> 00:46:05,408 {\an8}로열티를 담보로 돈을 선지급해 줬어요 868 00:46:05,408 --> 00:46:08,953 마사의 말을 빌리자면 아주 잘된 일이라고 할 수 있겠죠 869 00:46:09,662 --> 00:46:10,663 "마사, 경영권 확보" 870 00:46:10,663 --> 00:46:13,500 {\an8}어느 순간 지분을 다 갖게 됐어요 871 00:46:15,001 --> 00:46:17,462 마사 주식회사는 그렇게 시작됐죠 872 00:46:20,048 --> 00:46:24,135 다양한 매체를 다루는 회사를 설립하려고 했고 873 00:46:24,135 --> 00:46:26,679 태양계를 본떠 사업 기획을 하는 건 874 00:46:26,679 --> 00:46:28,139 제 아이디어였어요 875 00:46:28,640 --> 00:46:30,683 한 사람을 중심으로 했죠 876 00:46:31,184 --> 00:46:32,894 {\an8}그런 전례는 없었어요 877 00:46:32,894 --> 00:46:33,812 {\an8}"마사 스튜어트" 878 00:46:33,812 --> 00:46:38,274 놀랍게도, 1976년에 시작한 소규모 케이터링 사업이... 879 00:46:38,274 --> 00:46:40,026 - 좋아요 - 이제는 880 00:46:40,026 --> 00:46:42,737 마사 스튜어트 리빙이라는 기업이 됐습니다 881 00:46:43,238 --> 00:46:45,031 다중 매체 기업으로 882 00:46:45,031 --> 00:46:48,368 연 매출은 2억 달러 정도입니다 883 00:46:48,952 --> 00:46:52,497 아마 세계 유일의 1인 대기업일 겁니다 884 00:46:52,997 --> 00:46:55,083 {\an8}마사는 슈퍼스타였어요 885 00:46:55,083 --> 00:46:57,710 {\an8}어딜 가든 마사 스튜어트가 보였죠 886 00:46:57,710 --> 00:46:59,629 {\an8}타임으로부터 자유를 쟁취한 887 00:46:59,629 --> 00:47:02,715 {\an8}마사 스튜어트가 벌써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888 00:47:02,715 --> 00:47:03,758 "마사 스튜어트 매입" 889 00:47:03,758 --> 00:47:05,969 상장은 미국인들의 꿈이죠 890 00:47:05,969 --> 00:47:07,637 "마사 스튜어트 유니버스" 891 00:47:08,471 --> 00:47:10,390 여러분, 주목하세요! 892 00:47:11,266 --> 00:47:12,517 마사 스튜어트 893 00:47:12,517 --> 00:47:16,437 이 순수한 공주가 정말 못된 여왕일까요? 894 00:47:17,021 --> 00:47:19,774 미국 국민은 그녀를 행복한 주부로 알고 있죠 895 00:47:19,774 --> 00:47:23,444 {\an8}마사는 알면 알수록 정이 떨어지는 여자예요 896 00:47:24,279 --> 00:47:25,488 {\an8}90년대에 들어서 897 00:47:25,488 --> 00:47:28,658 {\an8}언론이 마사를 심하게 공격하기 시작했어요 898 00:47:28,658 --> 00:47:32,787 {\an8}정신이 불안정하다거나 미쳤다거나 제정신이 아니라면서요 899 00:47:33,371 --> 00:47:36,082 {\an8}신규 상장에 도움이 안 되는 일이었죠 900 00:47:36,958 --> 00:47:39,586 {\an8}상장 당시 회사의 중심은 마사였어요 901 00:47:39,586 --> 00:47:41,504 {\an8}"MSLO 부사장 케빈 샤키의 음성" 902 00:47:41,504 --> 00:47:43,965 {\an8}그 모든 게 한 사람한테 달려 있었죠 903 00:47:44,507 --> 00:47:47,176 {\an8}그때 금융계 관계자들이 떠들던 얘기를 들었는데 904 00:47:47,176 --> 00:47:49,596 {\an8}마사의 회사랑 거리를 두라고 하더군요 905 00:47:50,138 --> 00:47:53,016 저는 꽤 괜찮은 사업 계획이라고 생각했어요 906 00:47:53,016 --> 00:47:56,227 근데 여러 투자자에게 사업 계획을 발표했을 때 907 00:47:56,227 --> 00:47:58,980 은행가들은 투자 가치가 낮다고 여겼어요 908 00:47:58,980 --> 00:48:01,774 중심에 한 사람이 있다는 이유로요 909 00:48:01,774 --> 00:48:06,613 여자가 이런 식으로 회사를 경영한다는 걸 싫어했죠 910 00:48:06,613 --> 00:48:07,530 싫어했어요 911 00:48:07,530 --> 00:48:10,074 {\an8}"자기 자신을 태양계와 태양에 비유하는 마사 스튜어트" 912 00:48:10,074 --> 00:48:13,119 {\an8}마사 자체가 브랜드가 되는 건 913 00:48:13,119 --> 00:48:16,080 {\an8}은행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었죠 914 00:48:16,080 --> 00:48:19,959 혹시 마사가 버스에 치이면 브랜드는 그냥 끝장날 거라고요 915 00:48:19,959 --> 00:48:21,669 "위험 요소" 916 00:48:22,420 --> 00:48:24,380 {\an8}마사의 평판에 기댄 브랜드였죠 917 00:48:25,632 --> 00:48:28,217 {\an8}마사의 신용이 기반이었고요 918 00:48:28,760 --> 00:48:29,844 뉴스 속보입니다 919 00:48:29,844 --> 00:48:32,513 마사 스튜어트는 완벽하지 않다는데요 920 00:48:32,513 --> 00:48:34,515 사기꾼 얘기를 좀 하자면 921 00:48:34,515 --> 00:48:36,476 마사 스튜어트가 '투데이'에 출연해서... 922 00:48:36,476 --> 00:48:40,104 빌어먹을 식탁보 만드느라 시간을 너무 허비하잖아요 923 00:48:41,022 --> 00:48:44,442 그래서 당신 남편이 당신을 떠난 걸지도 모르죠! 924 00:48:45,068 --> 00:48:47,612 {\an8}혐오가 얼마나 심했는지 몰라요 925 00:48:47,612 --> 00:48:49,697 {\an8}그게 늘 당황스럽더라고요 926 00:48:49,697 --> 00:48:53,201 사실상 우리도 다 할 수 있는 일을 927 00:48:53,201 --> 00:48:56,412 마사가 더 잘해서 그런 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928 00:48:56,412 --> 00:48:59,916 그게 미친 듯이 화가 나나 봐요 929 00:48:59,916 --> 00:49:01,751 그럴 시간이 어디 있어요? 930 00:49:01,751 --> 00:49:04,629 과자 집이나 만들면서 시간을 보내는 여성분들 931 00:49:04,629 --> 00:49:07,090 대부분은 쿠키를 구울 시간도 없어요 932 00:49:07,090 --> 00:49:08,549 마사는 기준을 세우죠 933 00:49:08,549 --> 00:49:11,469 마사의 집을 보면 다들 패배감을 느끼게 돼요 934 00:49:11,970 --> 00:49:16,516 마사 스튜어트 사전에는 여유라는 말이 없습니다 935 00:49:17,183 --> 00:49:21,020 찬장을 이런 색으로 칠하면... 아뇨, 이런 말은 하면 안 되죠 936 00:49:21,020 --> 00:49:23,189 재미가 좀 없을 것 같군요 937 00:49:23,189 --> 00:49:26,317 근데 4시간 자고 사소한 부분에 집착하면 938 00:49:26,317 --> 00:49:28,111 인생이 재미있겠습니까? 939 00:49:28,111 --> 00:49:31,614 아뇨, 그냥 외벽은 페인트칠하지 말라고 전해요 940 00:49:31,614 --> 00:49:33,116 까다로운 상사였어요 941 00:49:33,116 --> 00:49:34,367 "변호사 존 쿠티의 음성" 942 00:49:34,367 --> 00:49:36,911 몇몇 행동으로 비난도 받았지만 943 00:49:36,911 --> 00:49:39,914 남자가 그랬다면 오히려 박수받았을 겁니다 944 00:49:39,914 --> 00:49:43,084 진부한 얘기지만 그게 사실이에요 945 00:49:43,084 --> 00:49:45,712 마사한테는 잣대가 엄격했죠 946 00:49:46,379 --> 00:49:48,548 {\an8}남자들은 거슬려 했어요 947 00:49:48,548 --> 00:49:52,969 {\an8}성격 나쁜 여자가 살림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걸요 948 00:49:52,969 --> 00:49:55,638 전혀 안 어울리는 조합이었던 거죠 949 00:49:56,139 --> 00:49:57,640 부서지지 않게요 950 00:49:57,640 --> 00:50:00,643 마사의 방송을 보거나 마사가 쓴 책을 읽다 보면 951 00:50:00,643 --> 00:50:03,146 어느 순간 미쳐 버릴지도 몰라요 952 00:50:03,146 --> 00:50:05,940 편안하고 쉽게 완벽한 수준으로 953 00:50:06,983 --> 00:50:08,484 뭔가를 해내는 건 954 00:50:09,402 --> 00:50:11,946 그냥 불가능한 일이니까요 955 00:50:12,739 --> 00:50:13,573 그럴 수도 있죠 956 00:50:14,157 --> 00:50:16,701 케이크를 완벽하게 만들지 못하더라도 957 00:50:17,744 --> 00:50:19,287 꿈을 꿀 순 있잖아요 958 00:50:22,081 --> 00:50:23,541 "1999년" 959 00:50:24,125 --> 00:50:25,668 마이크 좀 치워 줄래요? 960 00:50:26,586 --> 00:50:28,546 다중 매체 제국을 세운 여성이죠 961 00:50:28,546 --> 00:50:31,257 마사 스튜어트가 이제 월가 정복에 나섭니다 962 00:50:39,766 --> 00:50:41,934 "MSLO 발행가 18달러" 963 00:50:41,934 --> 00:50:44,812 회사를 시작할 때 이렇게 될 줄 아셨어요? 964 00:50:45,396 --> 00:50:47,065 네, 처음부터 알고 있었죠 965 00:50:48,316 --> 00:50:50,234 마사, 한 번 더 들어 주세요 966 00:50:58,826 --> 00:51:00,453 {\an8}정말 멋진 경험이죠 967 00:51:00,453 --> 00:51:03,539 {\an8}종소리랑 웃음소리랑 여러 소리가 기억나요 968 00:51:03,539 --> 00:51:07,794 주가가 얼마나 오르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거든요 969 00:51:09,212 --> 00:51:12,090 상장 기업의 회장이 된 기분이 어떠세요? 970 00:51:12,090 --> 00:51:14,425 솔직히 말해서 정말 기뻐요 971 00:51:14,425 --> 00:51:16,344 정말 잘된 일이죠 972 00:51:18,721 --> 00:51:19,680 "25달러" 973 00:51:19,680 --> 00:51:21,015 "26달러" 974 00:51:21,015 --> 00:51:24,894 혹시 가정생활에 대한 브랜드를 만드셨을 때 975 00:51:24,894 --> 00:51:28,356 회사를 상장할 정도로 커질 거라고 생각하셨나요? 976 00:51:28,356 --> 00:51:32,527 {\an8}고객의 신뢰가 있다면 정보가 필요할 때 우릴 찾겠죠 977 00:51:33,111 --> 00:51:35,947 저희는 교육자들이고 계속 가르치는 게 목표입니다 978 00:51:37,698 --> 00:51:38,908 "31달러" 979 00:51:38,908 --> 00:51:39,826 "33달러" 980 00:51:39,826 --> 00:51:40,910 "34달러" 981 00:51:42,203 --> 00:51:43,830 지금 주가가 38달러예요 982 00:51:47,959 --> 00:51:49,794 다 함께 건배하고 싶어요 983 00:51:50,294 --> 00:51:52,797 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미디어는 984 00:51:52,797 --> 00:51:54,298 아주 잘되는 회사고 985 00:51:54,298 --> 00:51:59,178 앞으로도 아주 오랫동안 아주 잘되는 회사로 남을 겁니다 986 00:52:00,555 --> 00:52:02,640 게일 토이, 잠깐 일어나 줄래요? 987 00:52:06,936 --> 00:52:11,399 {\an8}여자 직원끼리 화장실에 갔는데 마사는 거기 서서 이렇게 말했어요 988 00:52:12,191 --> 00:52:14,777 '난 이제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여자예요' 989 00:52:14,777 --> 00:52:18,990 {\an8}이 회사의 주식 가치는 오늘로 12억 달러가 됐습니다 990 00:52:18,990 --> 00:52:20,491 {\an8}- 대단하네요 - 꽤 벌었겠죠 991 00:52:20,491 --> 00:52:21,409 {\an8}마사는 좋겠어요 992 00:52:21,409 --> 00:52:25,830 {\an8}그 순간에 마사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없었을 거예요 993 00:52:26,330 --> 00:52:31,502 영업 사원 부친과 교사 모친을 뒀던 994 00:52:31,502 --> 00:52:36,382 너틀리 출신 소녀가 모든 성공을 거둔 순간이었죠 995 00:52:38,301 --> 00:52:40,511 주식을 발행하고 얼마나 벌었어요? 996 00:52:41,262 --> 00:52:42,597 10억 달러 정도요 997 00:52:42,597 --> 00:52:44,140 10억 달러라고요? 998 00:52:44,640 --> 00:52:50,605 미국 역사상 최초로 자수성가한 억만장자 여성이 되면 어떨까요? 999 00:52:51,189 --> 00:52:53,107 중요한 사람이 돼요 1000 00:52:55,943 --> 00:52:58,529 뉴욕 증권 거래소 이사 자리를 제안받았고 1001 00:52:58,529 --> 00:53:00,865 레브론 이사직도 맡게 됐어요 1002 00:53:00,865 --> 00:53:03,659 자원이 그야말로 넘쳐 났어요 1003 00:53:03,659 --> 00:53:05,536 로켓 연료 같았죠 1004 00:53:05,536 --> 00:53:08,080 스타렛-리하이에 사무실이 있었는데 1005 00:53:08,080 --> 00:53:09,957 그 건물은 정말 끔찍했어요 1006 00:53:09,957 --> 00:53:12,960 근데 마사는 오직 가능성만 봤어요 1007 00:53:13,669 --> 00:53:17,590 최고 중의 최고가 모여 올림픽 대표 팀을 꾸린 것 같았죠 1008 00:53:17,590 --> 00:53:20,343 잡지를 점점 더 많이 만들었어요 1009 00:53:20,343 --> 00:53:23,095 '리빙'으로 시작해서 '웨딩스'도 만들었고 1010 00:53:23,095 --> 00:53:25,348 '베이비'랑 '키즈'도 창간했고 1011 00:53:25,348 --> 00:53:29,602 '블루프린트'랑 '홀 리빙'이랑 '에브리데이 푸드'도 창간했어요 1012 00:53:29,602 --> 00:53:31,687 TV 시리즈도 있었고요 1013 00:53:31,687 --> 00:53:33,147 뭐든 다 했죠 1014 00:53:34,190 --> 00:53:38,527 {\an8}세상이 마사의 비전을 인정하기 시작한 거예요 1015 00:53:40,279 --> 00:53:43,824 조앤 디디온이 '뉴요커'에 아주 예리한 수필을 썼어요 1016 00:53:43,824 --> 00:53:46,869 저 같은 여성이 권력을 얻게 된 것에 대해서요 1017 00:53:47,495 --> 00:53:49,038 '그녀의 비평가들에게' 1018 00:53:49,038 --> 00:53:51,165 {\an8}'마사는 폭로당해 마땅한 사기꾼이나' 1019 00:53:51,165 --> 00:53:52,625 {\an8}"수필가 조앤 디디온의 글" 1020 00:53:52,625 --> 00:53:54,502 {\an8}'바로잡아야 할 잘못으로 비친다' 1021 00:53:54,502 --> 00:53:57,838 '아무리 가진 게 많아도 마사는 더 많은 걸 원하고' 1022 00:53:57,838 --> 00:54:00,758 '그녀만의 방식으로 그녀의 세계에서 얻으려 한다' 1023 00:54:00,758 --> 00:54:05,846 '부동산이나 기술 분야 같은 남성 중심적인 영역이 아니라' 1024 00:54:05,846 --> 00:54:09,767 '레이스랑 웨딩 케이크 같은 무척 섬세한 영역에서 말이다' 1025 00:54:10,351 --> 00:54:15,189 '이건 전통 기술을 잘 활용한 여성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' 1026 00:54:15,940 --> 00:54:19,694 '스스로 신규 상장을 해낸 한 여성에 관한 이야기다' 1027 00:54:20,361 --> 00:54:22,822 '결단력 있는 여성에 대한 이야기고' 1028 00:54:23,406 --> 00:54:25,241 '모래 폭풍을 겪는 이야기며' 1029 00:54:25,241 --> 00:54:29,161 '내 자식을 길가에 묻어야만 하는 이야기' 1030 00:54:29,161 --> 00:54:32,623 '다시는 배를 곯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이야기' 1031 00:54:32,623 --> 00:54:35,209 '밀드러드 피어스 이야기' 1032 00:54:35,209 --> 00:54:38,004 '전문 기술도 없는 여성들이' 1033 00:54:38,004 --> 00:54:42,300 '어떻게 배짱만으로 일어서는지 남성들에게 증명하는' 1034 00:54:42,300 --> 00:54:43,801 '그런 이야기다' 1035 00:54:46,846 --> 00:54:51,183 '마사 스튜어트가 활용하는 꿈과 불안은' 1036 00:54:51,851 --> 00:54:54,395 '가정적인 여성이 아니라' 1037 00:54:55,563 --> 00:54:57,648 '여성의 힘에 대한 것이다' 1038 00:54:59,608 --> 00:55:04,363 '여전히 앞치마를 한 채로 남자들과 둘러앉아 있다가' 1039 00:55:04,363 --> 00:55:08,951 '칩을 챙겨서 떠나는 그런 여성들에 대한 것이다' 1040 00:55:15,124 --> 00:55:17,501 똑똑한 남자들도 똑똑한 은행가들도 1041 00:55:17,501 --> 00:55:21,005 옴니미디어라는 개념의 진정한 가치를 몰라봤어요 1042 00:55:21,005 --> 00:55:22,256 알아보지 못했죠 1043 00:55:23,049 --> 00:55:24,800 그래서 우리가 보여 줬어요 1044 00:55:32,266 --> 00:55:35,770 그때가 성공의 정점을 찍은 시기였어요 1045 00:55:37,063 --> 00:55:40,733 그런 흐름이 한동안 유지됐지만 1046 00:55:40,733 --> 00:55:42,818 어느 순간 꺾였죠 1047 00:55:45,196 --> 00:55:46,405 "2001년" 1048 00:55:46,405 --> 00:55:49,158 멕시코 카보로 가는 길이었어요 1049 00:55:49,158 --> 00:55:52,161 마리아나 파스테르나크라는 친구랑 함께요 1050 00:55:52,745 --> 00:55:55,998 연료를 넣으려고 텍사스 샌안토니오에 멈췄을 때 1051 00:55:55,998 --> 00:55:57,291 사무실에 전화했어요 1052 00:55:57,291 --> 00:56:01,962 뉴욕 증권 거래소 CEO로서 성실하게 할 일을 한 거였죠 1053 00:56:02,463 --> 00:56:04,548 비서가 말하길, 증권 중개인이 1054 00:56:04,548 --> 00:56:07,009 임클론 일로 저한테 전화를 했었대요 1055 00:56:07,009 --> 00:56:09,428 {\an8}임클론은 제 친구 샘 왁살이 창업한 1056 00:56:09,428 --> 00:56:10,763 {\an8}"샘 왁살 임클론 시스템스 CEO" 1057 00:56:10,763 --> 00:56:12,098 {\an8}생명 공학 회사였어요 1058 00:56:13,557 --> 00:56:17,144 {\an8}왁살 박사가 '얼비툭스'라는 약을 개발했는데 1059 00:56:17,144 --> 00:56:21,649 {\an8}여러 질병을 치료할 가능성이 있는 약물이었어요 1060 00:56:22,858 --> 00:56:25,778 {\an8}그래서 내 중개인이었던 피터 바카노빅한테 전화했죠 1061 00:56:25,778 --> 00:56:27,029 {\an8}"피터 바카노빅, 증권 중개인" 1062 00:56:27,029 --> 00:56:27,988 짧게 통화했는데 1063 00:56:27,988 --> 00:56:30,616 주가가 폭락하고 있어서 매도해야 할 것 같다길래 1064 00:56:30,616 --> 00:56:31,867 매도하라고 했어요 1065 00:56:33,077 --> 00:56:34,954 그러고는 카보로 떠났죠 1066 00:56:35,538 --> 00:56:37,581 그 일은 그렇게 잊었어요 1067 00:56:39,917 --> 00:56:42,920 그런데 6개월 후에 끔찍한 일이 터졌죠 1068 00:56:43,754 --> 00:56:47,466 오늘 아침 6시 30분에 FBI가 샘 왁살을 체포했습니다 1069 00:56:47,466 --> 00:56:49,385 내부자 거래를 인정하십니까? 1070 00:56:49,385 --> 00:56:52,888 샘 왁살은 FDA가 얼비툭스를 승인하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1071 00:56:52,888 --> 00:56:55,015 공식 발표 이틀 전인 1072 00:56:55,015 --> 00:56:57,852 작년 12월 26일에 알게 됐습니다 1073 00:56:59,061 --> 00:57:01,188 가족 두 명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1074 00:57:01,188 --> 00:57:02,606 검찰이 왁살을 기소했는데요 1075 00:57:03,107 --> 00:57:05,943 샘 왁살 역시 수많은 주주가 재산을 잃을 동안 1076 00:57:06,527 --> 00:57:09,447 자신과 주변인들만 이익을 챙겨 기소된 1077 00:57:09,447 --> 00:57:12,116 많은 최고 경영자 중 하나가 됐죠 1078 00:57:12,950 --> 00:57:15,619 {\an8}그땐 부자들이 주식으로 돈 놀이를 하면서도 1079 00:57:15,619 --> 00:57:17,246 {\an8}"전 연방 검사장 데이비드 켈리의 음성" 1080 00:57:17,246 --> 00:57:19,081 {\an8}법망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1081 00:57:19,081 --> 00:57:21,667 이 현대판 도적들은 회사를 파산으로 이끌거나 1082 00:57:21,667 --> 00:57:25,045 더 끔찍한 상황으로 이끌며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1083 00:57:25,045 --> 00:57:27,715 {\an8}이건 언어도단이죠 달리 표현할 말이 없어요 1084 00:57:27,715 --> 00:57:31,385 {\an8}법무부는 연이은 스캔들로 인해 대중의 신뢰가 빠르게 무너지자 1085 00:57:31,385 --> 00:57:32,803 {\an8}"연방 검사 캐런 시모어의 음성" 1086 00:57:32,803 --> 00:57:36,557 {\an8}아예 전담반을 구성해서 화이트칼라 범죄를 수사했어요 1087 00:57:36,557 --> 00:57:39,768 {\an8}이런 사람들이 저지른 짓이 거의 매일 신문에 실리는데 1088 00:57:39,768 --> 00:57:41,812 {\an8}어떻게 기업을 믿을 수 있겠어요? 1089 00:57:41,812 --> 00:57:43,063 {\an8}"투자자들의 불신" 1090 00:57:43,063 --> 00:57:46,817 {\an8}임클론 사건 수사는 이런 순서로 진행됐어요 1091 00:57:46,817 --> 00:57:49,278 "2002년 12월" 1092 00:57:49,278 --> 00:57:53,115 정부는 몇몇 인물이 부정적인 결과가 발표되기 전에 1093 00:57:53,824 --> 00:57:56,994 임클론 주식을 팔아 치운 사실을 알게 됐어요 1094 00:57:56,994 --> 00:57:58,913 "얼비툭스 FDA 승인 거부 발표일" 1095 00:57:58,913 --> 00:58:00,789 거기서 몇몇 이름이 떠올랐죠 1096 00:58:01,749 --> 00:58:03,584 그중 마사 스튜어트도 있었어요 1097 00:58:04,710 --> 00:58:05,711 {\an8}마사 스튜어트요 1098 00:58:07,087 --> 00:58:10,758 로펌 연락을 받고 정말 깜짝 놀랐어요 1099 00:58:10,758 --> 00:58:14,261 임클론 매각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1100 00:58:14,261 --> 00:58:17,890 검사가 출석을 요청했다고 해서요 1101 00:58:18,641 --> 00:58:21,060 택시를 타고 시내로 갔죠 1102 00:58:21,060 --> 00:58:28,067 변호사가 확실하지 않은 부분은 그냥 기억이 안 난다고 하랬어요 1103 00:58:29,610 --> 00:58:32,655 두렵진 않았어요 제가 알기론 잘못한 게 없으니까요 1104 00:58:32,655 --> 00:58:34,865 제 변호사들도 그렇게 생각했고요 1105 00:58:35,783 --> 00:58:37,785 변호사가 시킨 대로 얘기했어요 1106 00:58:37,785 --> 00:58:40,955 질문에 최대한 솔직하게 대답했고 1107 00:58:40,955 --> 00:58:43,249 기억이 안 나면 기억이 안 난다고 했죠 1108 00:58:43,249 --> 00:58:44,833 그러고 다시 일하러 갔죠 1109 00:58:46,835 --> 00:58:52,049 대중은 2002년 6월이 돼서야 이 수사에 관해 알게 됐어요 1110 00:58:52,049 --> 00:58:53,842 샘이 체포됐을 때요 1111 00:58:55,386 --> 00:58:57,721 그때부터 서커스가 시작됐죠 1112 00:58:58,681 --> 00:59:01,684 왁살의 친구 마사 스튜어트도 조사받고 있는데요 1113 00:59:01,684 --> 00:59:05,729 왁살의 가족들과 같은 날 임클론 주식을 매각한 인물이죠 1114 00:59:05,729 --> 00:59:08,440 마사 스튜어트 옴니미디어 주가가 1115 00:59:08,440 --> 00:59:11,902 임클론 매각 뉴스 이후 22%나 하락했습니다 1116 00:59:12,486 --> 00:59:14,196 {\an8}"스튜어트 브랜드 이미지 타격" 1117 00:59:14,196 --> 00:59:16,740 법무 팀이 침묵하라고 했어요 1118 00:59:17,366 --> 00:59:18,784 쓸모없는 조언이었죠 1119 00:59:18,784 --> 00:59:21,495 돈을 너무 많이 잃어서 케이마트에서 물건을 파는 대신 1120 00:59:21,495 --> 00:59:23,581 앞으로는 거기서 장을 봐야 할 지경이에요 1121 00:59:25,207 --> 00:59:29,336 CEO의 라이프 스타일과 브랜드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해 1122 00:59:29,336 --> 00:59:30,462 존재하는 회사죠 1123 00:59:30,462 --> 00:59:32,715 그래서 이미지가 손상되면 1124 00:59:32,715 --> 00:59:34,967 회사가 정말 힘들어집니다 1125 00:59:35,843 --> 00:59:38,554 오늘 뉴욕은 날씨가 참 좋네요, 그렇죠? 1126 00:59:38,554 --> 00:59:39,847 날씨가 너무 좋아서 1127 00:59:39,847 --> 00:59:43,517 마사 스튜어트가 외부에서 내부자 거래를 할 정도예요 1128 00:59:44,685 --> 00:59:46,604 스튜어트는 카메라를 피하고 있으나 1129 00:59:46,604 --> 00:59:48,606 의문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1130 00:59:49,398 --> 00:59:52,735 {\an8}마사는 원래도 언론의 관심을 끄는 사람이었어요 1131 00:59:52,735 --> 00:59:54,320 {\an8}차라리 설명해야 했어요 1132 00:59:55,112 --> 00:59:59,033 서면 진술서에 스튜어트는 '부당한 정보를 받은 적 없고' 1133 00:59:59,033 --> 01:00:02,328 '해당 거래는 완전히 합법적이었다'고 말했습니다 1134 01:00:05,372 --> 01:00:08,500 {\an8}오늘 '디 얼리 쇼'에는 마사를 다시 모셨습니다 1135 01:00:08,500 --> 01:00:11,045 {\an8}- 반가워요 - 네, 오늘 샐러드를 만들 거예요 1136 01:00:11,045 --> 01:00:13,631 {\an8}그렇죠, 그 전에 몇 가지만 여쭤볼게요 1137 01:00:13,631 --> 01:00:16,967 {\an8}그 어떤 내부자 거래에도 연루되지 않았다는 내용으로 1138 01:00:16,967 --> 01:00:18,260 {\an8}성명을 발표하셨죠 1139 01:00:18,260 --> 01:00:20,971 {\an8}그러나 공개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으시고요 1140 01:00:20,971 --> 01:00:22,973 {\an8}이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? 1141 01:00:22,973 --> 01:00:24,475 {\an8}네, 아시다시피 1142 01:00:24,475 --> 01:00:27,936 {\an8}저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사건에 관해 1143 01:00:27,936 --> 01:00:29,813 {\an8}조사를 받고 있어요 1144 01:00:29,813 --> 01:00:33,233 {\an8}저 말고도 많은 사람이 이 일로 조사를 받고 있고요 1145 01:00:33,233 --> 01:00:37,696 {\an8}그래서 지금은 이 일에 대해 그 어떤 얘기도 할 수가 없어요 1146 01:00:37,696 --> 01:00:41,992 {\an8}이 사건이 조속히 해결되길 바랄 뿐이에요 1147 01:00:41,992 --> 01:00:44,578 {\an8}주식을 매각했을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1148 01:00:44,578 --> 01:00:45,829 {\an8}전 세계가 궁금해했고 1149 01:00:45,829 --> 01:00:48,874 {\an8}좋은 답변이란 건 존재하지 않았어요 1150 01:00:48,874 --> 01:00:52,711 {\an8}이 일에 관해서 정말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어요 1151 01:00:52,711 --> 01:00:57,216 {\an8}그래도 말씀드렸다시피 금방 해결될 거라고 생각해요 1152 01:00:57,216 --> 01:01:00,803 {\an8}저는 이 말도 안 되는 혐의를 벗게 될 거고요 1153 01:01:00,803 --> 01:01:03,514 {\an8}당신한테는 이미지가 중요하잖아요 1154 01:01:03,514 --> 01:01:06,141 {\an8}당신이 그동안 이룬 것도 그렇고요 1155 01:01:06,141 --> 01:01:10,354 {\an8}이번 일로 인해 회사 주가도 하락했고 1156 01:01:10,354 --> 01:01:13,524 {\an8}지난주부터 언론의 관심도 폭발했는데 1157 01:01:13,524 --> 01:01:15,651 {\an8}어떤 심경으로 지내고 계세요? 1158 01:01:15,651 --> 01:01:18,070 {\an8}진행자가 마사를 심하게 압박했고... 1159 01:01:19,863 --> 01:01:21,657 {\an8}샐러드 좀 만들게요 1160 01:01:22,574 --> 01:01:24,618 {\an8}'샐러드 좀 만들게요' 1161 01:01:25,452 --> 01:01:26,870 {\an8}그게 방송됐어요 1162 01:01:26,870 --> 01:01:30,082 {\an8}그건 정말 좋지 않았죠 1163 01:01:31,834 --> 01:01:33,627 순식간에 언론에 퍼졌어요 1164 01:01:33,627 --> 01:01:35,754 "칼로 양배추와 말을 다듬는 스튜어트" 1165 01:01:35,754 --> 01:01:38,006 여론을 감당하지 못한다는 둥 1166 01:01:38,590 --> 01:01:42,177 얘기를 부풀릴 만한 게 어마어마하게 많았어요 1167 01:01:42,761 --> 01:01:44,221 마사와 샘의 사진도요 1168 01:01:45,305 --> 01:01:47,224 무척 자극적인 이야기였죠 1169 01:01:48,851 --> 01:01:49,893 "탐욕스러운 마사의 몰락" 1170 01:01:49,893 --> 01:01:52,938 부정적인 기사가 어마어마하게 많이 났어요 1171 01:01:52,938 --> 01:01:54,148 "마사 스튜어트의 침몰" 1172 01:01:54,148 --> 01:01:57,151 기자들은 비판 기사로 이름을 날리고 싶어 했고 1173 01:01:57,151 --> 01:01:59,528 마사는 그야말로 최고의 표적이었어요 1174 01:01:59,528 --> 01:02:01,530 "마사의 음주, 눈물, 그리고 폭식" 1175 01:02:01,530 --> 01:02:03,365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였고 1176 01:02:03,907 --> 01:02:04,908 멈추지 않았어요 1177 01:02:04,908 --> 01:02:09,246 그달은 물론이고 그해 여름과 가을까지 계속됐죠 1178 01:02:09,246 --> 01:02:12,166 "누가 알았을까?" 1179 01:02:12,166 --> 01:02:15,335 모두의 관심은 특히 정부의 관심은 1180 01:02:15,335 --> 01:02:18,839 샘이 FDA 승인 결과를 마사한테 알려 줬는지에 쏠렸죠 1181 01:02:19,673 --> 01:02:21,383 그건 진짜 범죄니까요 1182 01:02:21,967 --> 01:02:26,638 근데 마사는 거래가 끝날 때까지 샘이랑 연락도 안 한 게 분명했죠 1183 01:02:26,638 --> 01:02:29,808 샘은 엄청난 곤경에 처해 있었어요 1184 01:02:29,808 --> 01:02:32,728 안 걸릴 거라고 생각했다니 이해가 안 돼요 1185 01:02:33,270 --> 01:02:36,648 어쨌든 마사 입장에서는 정보를 받지 않았으니까 1186 01:02:36,648 --> 01:02:40,611 마사의 변호사들은 크게 안도하고 있었어요 1187 01:02:40,611 --> 01:02:43,697 증권 거래 위원회랑 법무부 인사들이 왔었다고 했죠 1188 01:02:43,697 --> 01:02:45,699 - 마사에 관해 질문했나요? - 네 1189 01:02:45,699 --> 01:02:46,784 많이요? 1190 01:02:46,784 --> 01:02:47,701 네 1191 01:02:48,368 --> 01:02:50,871 그들은 제가 마사한테 정보를 줬다고 말하길 바랐어요 1192 01:02:50,871 --> 01:02:54,249 원하는 대로 진술했다면 아마 난 풀려났을 거예요 1193 01:02:55,042 --> 01:02:58,545 제가 느끼기에는 마사를 기소할 수만 있다면 1194 01:02:58,545 --> 01:03:01,048 다 같이 축배를 들 것 같았어요 1195 01:03:01,757 --> 01:03:03,675 {\an8}어머니께도 전화로 얘기했죠 1196 01:03:03,675 --> 01:03:07,554 {\an8}마사한테 정보를 줬다고 하면 이들이 나를 놔줄 것 같다고 하니 1197 01:03:07,554 --> 01:03:09,431 {\an8}그렇게 말하라고 하시더라고요 1198 01:03:10,641 --> 01:03:12,643 웃긴 했지만 실제로 그러진 않았어요 1199 01:03:12,643 --> 01:03:16,438 저는 마사 스튜어트에게 내부자 정보를 주지 않았어요 1200 01:03:16,980 --> 01:03:17,815 그게 사실입니다 1201 01:03:20,150 --> 01:03:21,151 그건 그렇고 1202 01:03:21,777 --> 01:03:22,778 다 아시겠지만 1203 01:03:24,571 --> 01:03:26,740 누가 저한테 그런 압박을 줬을까요? 1204 01:03:28,659 --> 01:03:29,785 짐 코미요 1205 01:03:34,039 --> 01:03:38,126 {\an8}"제임스 코미 뉴욕 남부 검찰청 연방 검사장" 1206 01:03:41,755 --> 01:03:42,714 안녕하십니까 1207 01:03:43,799 --> 01:03:45,676 오늘 오후, 뉴욕 남부 검찰청은 1208 01:03:45,676 --> 01:03:48,470 마사 스튜어트와 피터 바카노빅을 기소했습니다 1209 01:03:48,971 --> 01:03:51,390 또한, 증권 거래 위원회는 1210 01:03:51,390 --> 01:03:54,101 두 사람에게 민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1211 01:03:54,726 --> 01:03:57,646 공소장에 없는 내용을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1212 01:03:57,646 --> 01:03:59,606 스튜어트 씨와 바카노빅 씨는 1213 01:03:59,606 --> 01:04:02,818 내부자 거래 혐의로 기소되지 않았습니다 1214 01:04:02,818 --> 01:04:05,279 언뜻 이상해 보일 수 있지만 1215 01:04:05,279 --> 01:04:08,866 제 생각에는 사건에 대한 적절한 처사인 것 같습니다 1216 01:04:09,908 --> 01:04:11,660 {\an8}피터 바카노빅과 마사 스튜어트는 1217 01:04:11,660 --> 01:04:13,245 {\an8}"타임지 기자 사이먼 그리틀의 음성" 1218 01:04:13,245 --> 01:04:15,122 {\an8}왁살 가족과도 대화한 적 없어요 1219 01:04:15,622 --> 01:04:18,292 그러니 그들이 한 일은 불법 행위가 아니었어요 1220 01:04:18,792 --> 01:04:21,545 그래서 정부는 사건을 축소해야 했죠 1221 01:04:21,545 --> 01:04:23,672 이 형사 사건은 거짓말에 관한 겁니다 1222 01:04:24,673 --> 01:04:25,966 FBI를 속이고 1223 01:04:26,592 --> 01:04:28,176 증권 거래 위원회를 속이고 1224 01:04:28,176 --> 01:04:29,928 투자자들을 속인 일이죠 1225 01:04:30,512 --> 01:04:33,056 {\an8}그러자 사람들은 저지르지도 않은 범죄에 대해 1226 01:04:33,056 --> 01:04:35,267 {\an8}거짓말한 걸로 기소할 수 있냐고 물었죠 1227 01:04:35,267 --> 01:04:37,144 {\an8}네, 저도 그게 궁금했어요 1228 01:04:38,145 --> 01:04:40,063 {\an8}내부자 거래 혐의로 기소되지는 않았지만 1229 01:04:40,063 --> 01:04:41,481 {\an8}"연방 검사 마이클 샤흐터의 음성" 1230 01:04:41,481 --> 01:04:46,653 {\an8}면담 도중에 마사가 사실대로 말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1231 01:04:46,653 --> 01:04:50,782 {\an8}왁살이 주식을 팔고 있다는 얘길 들은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어요 1232 01:04:50,782 --> 01:04:52,659 그래서 거래한 게 아니라고요 1233 01:04:52,659 --> 01:04:54,703 그러나 샘 왁살이 주식을 팔고 있는 걸 1234 01:04:54,703 --> 01:04:56,413 마사도 알고 있었을 겁니다 1235 01:04:56,413 --> 01:04:57,789 "마사 스튜어트의 거짓 진술" 1236 01:04:57,789 --> 01:05:02,586 FBI에 거짓말하는 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범죄입니다 1237 01:05:03,170 --> 01:05:06,882 {\an8}코미는 카메라를 좋아했고 야망이 매우 큰 사람이었어요 1238 01:05:06,882 --> 01:05:10,719 {\an8}법무부 부국장이랑 FBI 국장까지 지냈고요 1239 01:05:10,719 --> 01:05:12,304 두 사람이 예로부터 부모가 1240 01:05:12,304 --> 01:05:15,390 자식들을 가르친 대로만 행동했다면 참 좋았을 텐데요 1241 01:05:16,224 --> 01:05:20,228 궁지에 몰린 상황이라도 거짓말은 해결책이 아니잖아요 1242 01:05:20,854 --> 01:05:23,190 거짓말은 무슨 거짓말요? 1243 01:05:23,190 --> 01:05:26,818 검사 100명 중 95명은 이 사건을 기소하지 않을걸요 1244 01:05:26,818 --> 01:05:28,403 코미는 독선적이었고 1245 01:05:28,403 --> 01:05:31,323 남들이 꺼리는 길을 두려워하지 않았어요 1246 01:05:31,323 --> 01:05:33,075 마사는 이용하기 쉬운 표적이었죠 1247 01:05:33,075 --> 01:05:36,203 기업의 부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싸우는 검사로 보이고 싶어 했어요 1248 01:05:36,203 --> 01:05:38,956 마사가 운영하는 회사는 이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는데도요 1249 01:05:38,956 --> 01:05:42,292 마사 스튜어트가 성공한 여성이기 때문에 1250 01:05:42,292 --> 01:05:45,045 표적이 됐다고 믿는 사람이 많은데요 1251 01:05:45,045 --> 01:05:46,880 왜 마사 스튜어트입니까? 1252 01:05:46,880 --> 01:05:49,758 마사 스튜어트는 본인이 한 일 때문에 1253 01:05:49,758 --> 01:05:50,926 기소당한 겁니다 1254 01:05:50,926 --> 01:05:52,761 그 위치 때문이 아니라요 1255 01:05:53,887 --> 01:05:56,098 {\an8}검찰이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어요 1256 01:05:56,598 --> 01:06:00,060 {\an8}어쩌면 자존심이 너무 강한 남자들이라 1257 01:06:00,060 --> 01:06:03,021 {\an8}내부자 거래로 마사를 기소하지 못해서 1258 01:06:03,021 --> 01:06:06,900 {\an8}망신당하게 될까 봐 두려워 설욕을 원한 걸지도 모르죠 1259 01:06:06,900 --> 01:06:10,946 아니면 그냥 고결한 척하는 등신들이었을지도 모르고요 1260 01:06:12,781 --> 01:06:16,743 마사는 세간의 이목을 끄는 사건에 기소된 상태예요 1261 01:06:16,743 --> 01:06:19,413 심지어 범죄도 아닌 일로요 1262 01:06:19,413 --> 01:06:22,124 - 많은 사람이 언짢아하죠 - 그럴 만해요 1263 01:06:22,708 --> 01:06:25,877 - 왜 마사를 노리는 걸까요? - 뒤로 물러나세요! 1264 01:06:25,877 --> 01:06:29,673 {\an8}많은 시사 평론가들이 마사가 본보기가 됐다고 했어요 1265 01:06:29,673 --> 01:06:32,676 {\an8}마사를 곤경에 처하게 한 그 주식 거래는 1266 01:06:32,676 --> 01:06:34,428 {\an8}대략 45,000달러짜리였어요 1267 01:06:34,428 --> 01:06:36,930 큰 틀에서 보면 아주 적은 금액이었죠 1268 01:06:36,930 --> 01:06:39,933 {\an8}다들 마사가 버스에 치이면 어떻게 하냐고만 물었지 1269 01:06:39,933 --> 01:06:43,729 {\an8}FBI에 거짓말한 혐의로 기소되면 어쩌냐고 물어본 사람은 없었어요 1270 01:06:43,729 --> 01:06:44,980 생각도 못 한 일이었죠 1271 01:06:45,480 --> 01:06:46,898 CBS '마켓 워치'입니다 1272 01:06:46,898 --> 01:06:50,694 마사 스튜어트 스캔들로 그녀의 회사가 큰 타격을 입었죠 1273 01:06:51,361 --> 01:06:53,864 기업 이익도 작년 대비 86% 감소했습니다 1274 01:06:54,364 --> 01:06:57,826 {\an8}새로운 내용이 밝혀질 때마다 마사가 불리해지는 것 같은데 1275 01:06:57,826 --> 01:07:00,871 {\an8}그럴 때마다 곳곳에서 열렬한 환호성이 터지고 있죠 1276 01:07:01,580 --> 01:07:04,458 {\an8}언론은 분명히 마사를 노렸어요 1277 01:07:04,458 --> 01:07:06,877 {\an8}회사가 아니라 마사 개인을요 1278 01:07:07,544 --> 01:07:09,463 남부끄럽지만 최근 제일 재밌었던 건 1279 01:07:09,463 --> 01:07:11,173 마사 스튜어트가 우산을 쓴 채 1280 01:07:11,173 --> 01:07:13,884 법원으로 뛰어 들어가는 모습을 구경한 거였어요 1281 01:07:13,884 --> 01:07:18,055 {\an8}사람들이 마사를 대하는 태도는 끔찍하고 고약했어요 1282 01:07:18,555 --> 01:07:19,973 왜 사람들이 마사를 싫어할까요? 1283 01:07:19,973 --> 01:07:23,268 완벽한 여자가 실패하는 모습을 보고 싶잖아요 1284 01:07:24,394 --> 01:07:27,355 당신은 사람들에게서 심오한 감정을 끌어내요 1285 01:07:27,355 --> 01:07:29,691 마사, 왜 사람들이 당신을 그렇게 싫어할까요? 1286 01:07:34,821 --> 01:07:36,156 오늘은 마사 스튜어트가 1287 01:07:36,156 --> 01:07:38,283 공무 집행 방해 혐의로 재판받는 첫날인데요 1288 01:07:38,283 --> 01:07:40,368 지금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1289 01:07:41,703 --> 01:07:44,623 재판에서는 원래 서로 상충하는 주장을 하죠 1290 01:07:45,207 --> 01:07:48,210 검찰 측 주장은 제시하기 쉬운 편이었어요 1291 01:07:48,210 --> 01:07:51,379 마사가 정보를 받아 놓고 거짓말했다고 주장했어요 1292 01:07:53,632 --> 01:07:54,549 우리 주장은 1293 01:07:54,549 --> 01:07:58,345 마사는 모든 걸 철저히 관리하기로 유명한 여성이고 1294 01:07:58,345 --> 01:08:00,013 완벽주의자이기도 하지만 1295 01:08:00,597 --> 01:08:02,265 그 일은 기억하지 못한다는 거였죠 1296 01:08:04,601 --> 01:08:05,560 정말 어려웠어요 1297 01:08:06,353 --> 01:08:08,146 - 안녕하세요 - 오늘 기분이 어때요? 1298 01:08:08,146 --> 01:08:09,064 좋아요 1299 01:08:09,648 --> 01:08:13,944 {\an8}마사는 유죄를 인정해도 됐고 합의에 대한 논의도 있었지만 1300 01:08:13,944 --> 01:08:17,114 {\an8}거짓말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았어요 1301 01:08:17,614 --> 01:08:19,324 그걸 인정하면 법정에 서서 1302 01:08:19,324 --> 01:08:21,827 고의로 정부에 거짓말했다고 진술해야 해요 1303 01:08:21,827 --> 01:08:25,539 저도 따로 물어본 적 없고 마사도 본인이 무죄라고 생각했죠 1304 01:08:25,539 --> 01:08:28,458 그러니 부정행위를 했다고 말하기가 괴로웠을 거예요 1305 01:08:32,087 --> 01:08:33,880 {\an8}마사는 몸짓과 태도를 통해 1306 01:08:33,880 --> 01:08:36,424 {\an8}마지막까지도 결백을 주장했어요 1307 01:08:36,925 --> 01:08:38,969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1308 01:08:38,969 --> 01:08:43,056 상황이 마사에게 유리하게 흘러가지 않을 거란 게 분명해졌죠 1309 01:08:43,056 --> 01:08:46,309 {\an8}재판은 아주 빠르게 이런 방향으로 흘러갔어요 1310 01:08:46,309 --> 01:08:47,519 {\an8}"기자 제프리 투빈의 음성" 1311 01:08:47,519 --> 01:08:50,689 '임클론 주식 매각이 샘 왁살과 아무 상관 없었다는' 1312 01:08:50,689 --> 01:08:53,358 '마사의 진술에 조금의 거짓도 없었나?' 1313 01:08:53,358 --> 01:08:55,777 그러니까 문제는 마사가 실제로 1314 01:08:55,777 --> 01:08:59,072 진실을 말했다고 해도 그걸 어떻게 아느냐는 거죠 1315 01:08:59,072 --> 01:09:00,490 나중에 알고 보니 1316 01:09:00,490 --> 01:09:02,492 답을 알고 있던 사람은 1317 01:09:02,492 --> 01:09:04,911 피터 바카노빅의 비서였어요 1318 01:09:04,911 --> 01:09:06,621 더글러스 패뉼요 1319 01:09:06,621 --> 01:09:09,541 {\an8}28세의 동안으로 일약 스타가 된 이 증인은 1320 01:09:09,541 --> 01:09:12,043 {\an8}2년 전 임클론 주식을 매각한 이유에 대한 1321 01:09:12,043 --> 01:09:13,712 {\an8}마사 스튜어트의 거짓말을 1322 01:09:13,712 --> 01:09:17,174 {\an8}증명하기 위해 정부가 꺼낸 카드입니다 1323 01:09:17,174 --> 01:09:20,218 {\an8}더글러스 패뉼은 가장 중요한 증인이었어요 1324 01:09:20,218 --> 01:09:21,803 {\an8}왁살이 주식을 팔고 있으니 1325 01:09:21,803 --> 01:09:25,098 {\an8}지금 움직여야 한다고 마사한테 전달하라는 지시를 1326 01:09:25,098 --> 01:09:26,850 {\an8}바카노빅한테 직접 들었죠 1327 01:09:26,850 --> 01:09:28,643 패뉼은 바카노빅이 스튜어트한테 1328 01:09:28,643 --> 01:09:31,646 왁살의 매각에 대해 전하라고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1329 01:09:31,646 --> 01:09:34,858 {\an8}패뉼의 증언은 진실처럼 들렸어요 1330 01:09:34,858 --> 01:09:37,861 {\an8}마사가 자기를 막 대했다고 진술하기도 했죠 1331 01:09:37,861 --> 01:09:41,573 사람들은 마사가 직원을 막 대한다는 사실을 알았거든요 1332 01:09:41,573 --> 01:09:45,785 '전화 통화로 사람을 그렇게 무시하는 사람은 처음 봤고' 1333 01:09:45,785 --> 01:09:47,579 '도중에 전화를 끊어 버렸다' 1334 01:09:48,330 --> 01:09:52,542 {\an8}그는 마사를 유죄로 보이게 하는 여러 얘기를 진술했을 뿐 아니라 1335 01:09:52,542 --> 01:09:53,835 {\an8}마사에 대한 얘기도 했죠 1336 01:09:53,835 --> 01:09:56,087 어떤 사람인지 얘기하고 다녔어요 1337 01:09:56,087 --> 01:09:59,925 '마사는 어른이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소리를 냈다' 1338 01:09:59,925 --> 01:10:02,886 '마치 물속에서 으르렁대는 사자 같았다' 1339 01:10:02,886 --> 01:10:04,804 {\an8}"욕설, 마사는 나를 !@#$%라고 불렀다" 1340 01:10:04,804 --> 01:10:08,433 {\an8}갑자기 마사의 진짜 모습을 슬쩍 들여다볼 기회가 온 거예요 1341 01:10:08,433 --> 01:10:11,436 {\an8}까다롭게 굴고 사람을 괴롭히는 모습을 1342 01:10:11,436 --> 01:10:13,980 {\an8}뉴욕 주민은 대부분 알고 있었지만 1343 01:10:13,980 --> 01:10:15,607 {\an8}대중은 대부분 몰랐어요 1344 01:10:15,607 --> 01:10:18,652 패뉼은 스튜어트의 전화 예절이 끔찍했고 1345 01:10:18,652 --> 01:10:21,696 통화 대기 음악을 바꾸지 않으면 1346 01:10:21,696 --> 01:10:24,491 계좌를 옮기겠다고 협박까지 했다고 말했습니다 1347 01:10:25,116 --> 01:10:27,786 검찰은 마사 스튜어트를 까다롭고 1348 01:10:27,786 --> 01:10:31,539 무례한 사람으로 낙인찍고 싶어 했어요 1349 01:10:32,040 --> 01:10:36,127 악당으로 낙인찍으려 했고 사실 어느 정도 성공했어요 1350 01:10:36,670 --> 01:10:40,799 마사 스튜어트는 옹졸하고 남을 업신여기는 사람으로 보여요 1351 01:10:40,799 --> 01:10:42,676 나쁜 사람으로 보이는데요 1352 01:10:42,676 --> 01:10:46,054 이런 사건에서는 중요하지 않은 문제지만 1353 01:10:47,097 --> 01:10:48,098 사실 중요해요 1354 01:10:48,974 --> 01:10:50,684 {\an8}남자들의 관심을 끌겠죠 1355 01:10:51,226 --> 01:10:55,647 {\an8}여자가 무례하고 거만하고 남자를 무시하는 행동을 한다면요 1356 01:10:55,647 --> 01:10:58,441 {\an8}래퍼티 씨, 그럼 마사가 여자라서 그런 거라고요? 1357 01:10:58,441 --> 01:11:00,652 {\an8}지금 그런 얘기를 하려는 건가요? 1358 01:11:00,652 --> 01:11:03,822 {\an8}이건 표적 기소라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1359 01:11:03,822 --> 01:11:07,617 {\an8}근데 특정 부류의 여성이 우연히 표적이 된 거고요 1360 01:11:07,617 --> 01:11:11,246 {\an8}크게 성공한 여성, 거만한 여성요 1361 01:11:11,246 --> 01:11:15,166 여기서 우려되는 점은 사회가 악녀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1362 01:11:15,166 --> 01:11:17,168 우린 이걸 '악녀 사냥'이라고 하죠 1363 01:11:18,211 --> 01:11:20,171 {\an8}마사가 유명하고 곤경에 처했기 때문에 1364 01:11:20,171 --> 01:11:21,715 {\an8}매번 취재하러 간 거였어요 1365 01:11:21,715 --> 01:11:24,384 {\an8}그런 요소가 합쳐지면 신문이 잘 팔리거든요 1366 01:11:24,384 --> 01:11:26,553 우리 모두 가혹한 요구를 한 거죠 1367 01:11:28,138 --> 01:11:32,309 마사는 대중의 인식을 무척 심하게 우려했어요 1368 01:11:32,309 --> 01:11:36,062 언론 보도가 지나치게 많았고 사실상 다 부정적이었으니까요 1369 01:11:37,063 --> 01:11:38,940 너무 터무니없었어요 1370 01:11:38,940 --> 01:11:42,068 저는 평정심을 유지하며 고개를 똑바로 들려고 했죠 1371 01:11:42,068 --> 01:11:43,194 울지 않으려고요 1372 01:11:43,194 --> 01:11:45,488 사업하는 여자는 안 울잖아요, 아시죠? 1373 01:11:46,865 --> 01:11:47,782 울면 안 돼요 1374 01:11:50,201 --> 01:11:51,411 {\an8}재판이 진행되면서 1375 01:11:51,953 --> 01:11:56,124 {\an8}증인들의 목소리는 점점 더 크게 울려 퍼졌고 1376 01:11:56,124 --> 01:11:58,293 {\an8}마리아나 파스테르나크로 인해 1377 01:11:58,877 --> 01:11:59,836 {\an8}최고조에 달했어요 1378 01:11:59,836 --> 01:12:01,629 "아군의 공격 비밀을 누설한 마사의 친구" 1379 01:12:01,629 --> 01:12:03,840 관에 마지막 못을 박은 인물이었죠 1380 01:12:05,216 --> 01:12:06,593 가장 친한 친구였어요 1381 01:12:07,761 --> 01:12:09,929 마리아나 결혼식에서 들러리 대표도 했었고 1382 01:12:09,929 --> 01:12:12,265 마리아나 아이들의 대모이기도 했어요 1383 01:12:13,099 --> 01:12:15,685 {\an8}마리아나는 마사의 평생지기였어요 1384 01:12:15,685 --> 01:12:21,524 {\an8}임클론 주식을 매각한 당시 마사와 함께 휴가 중이기도 했고요 1385 01:12:22,442 --> 01:12:25,362 {\an8}임클론 주식을 팔았다고 지나가는 말로 얘기했었어요 1386 01:12:25,362 --> 01:12:26,863 {\an8}"친구 마리아나 파스테르나크의 음성" 1387 01:12:26,863 --> 01:12:29,407 {\an8}저한테 얘기하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요 1388 01:12:29,407 --> 01:12:31,242 {\an8}저를 목격자로 만든 셈이죠 1389 01:12:33,536 --> 01:12:35,205 {\an8}파스테르나크 씨, 안녕하세요 1390 01:12:35,955 --> 01:12:38,625 {\an8}멕시코에 계실 때 증권 중개인에 대해 1391 01:12:38,625 --> 01:12:41,669 {\an8}스튜어트 씨와 대화한 기억이 있습니까? 1392 01:12:42,420 --> 01:12:45,298 지나가는 말로 이런 얘기를 들은 기억이 나요 1393 01:12:45,799 --> 01:12:48,968 '그런 얘기를 해 주는 증권 중개인이 있다는 게' 1394 01:12:48,968 --> 01:12:50,303 '정말 좋지 않아?' 1395 01:12:51,846 --> 01:12:55,266 {\an8}그 순간 법정에서 천둥소리가 나는 것 같았어요 1396 01:12:55,266 --> 01:12:57,268 {\an8}정말 충격적인 증언이었죠 1397 01:12:58,103 --> 01:13:01,648 왁살 가족이 임클론 주식을 매각하고 있다는 비밀 정보를 1398 01:13:01,648 --> 01:13:03,775 마사가 피터 바카노빅으로부터 1399 01:13:03,775 --> 01:13:08,488 이미 들었다는 검찰의 주장을 직접적으로 증명하는 증언이었어요 1400 01:13:08,488 --> 01:13:11,866 그 증언으로 마사가 거짓말을 한 게 됐고요 1401 01:13:11,866 --> 01:13:12,909 "마리아나, 너마저?" 1402 01:13:12,909 --> 01:13:15,370 증인에 의하면 마사 스튜어트는 알고 있었어요 1403 01:13:15,370 --> 01:13:18,206 샘 왁살이 임클론 주식을 매각하고 있다는 사실을요 1404 01:13:18,206 --> 01:13:21,000 {\an8}이 재판에서 아주 중요한 쟁점 중 하나인데요 1405 01:13:22,127 --> 01:13:25,713 {\an8}저는 법적 의무에 따라 사실 그대로 증언했어요 1406 01:13:26,214 --> 01:13:27,841 {\an8}그래서 그렇게 말한 거죠 1407 01:13:28,675 --> 01:13:32,137 그때 법정을 둘러보다가 마사랑 눈이 마주쳤는데 1408 01:13:32,679 --> 01:13:36,599 마사의 눈빛은 얼음보다 더 차가웠어요 1409 01:13:37,267 --> 01:13:39,102 우리 우정이 끝난 걸 알았죠 1410 01:13:40,979 --> 01:13:45,775 마리아나는 증인석에 섰을 때 그다지 온전한 정신이 아니었어요 1411 01:13:45,775 --> 01:13:47,235 겁에 질려 있었고 1412 01:13:47,235 --> 01:13:49,154 시키는 대로 얘기했죠 1413 01:13:50,029 --> 01:13:51,489 그게 참 슬펐어요 1414 01:13:55,368 --> 01:13:56,786 {\an8}마사도 사람이에요 1415 01:13:56,786 --> 01:14:00,498 {\an8}어마어마한 압박감과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겠죠 1416 01:14:00,498 --> 01:14:03,293 감추려고 해도 상처받은 모습이 보였어요 1417 01:14:03,293 --> 01:14:05,545 마사를 괴롭히지 마요! 1418 01:14:06,254 --> 01:14:08,298 우린 겁에 질렸어요 1419 01:14:08,298 --> 01:14:11,593 당시 돌아가는 상황이 정말 속상했죠 1420 01:14:12,719 --> 01:14:15,722 그만! 좋은 사람을 왜 이렇게 괴롭혀요? 1421 01:14:15,722 --> 01:14:18,433 스튜어트 지지자들이 법원 밖에 삼삼오오 모여 1422 01:14:18,433 --> 01:14:20,226 그녀의 운명을 기다리는 동안 1423 01:14:20,226 --> 01:14:22,937 배심원단은 안에서 증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1424 01:14:25,815 --> 01:14:28,485 전문가들은 정부가 설득력 있는 증인들을 내세웠어도 1425 01:14:28,485 --> 01:14:31,070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점이 1426 01:14:31,070 --> 01:14:33,156 문제가 될 거라고 얘기하는데요 1427 01:14:34,782 --> 01:14:38,244 최선의 방어를 하려면 재판까지 안 끌고 와야 했어요 1428 01:14:38,244 --> 01:14:40,538 배심원단이 증거를 보다 보면 1429 01:14:40,538 --> 01:14:43,541 선택적 기소로 보이긴 한다고 생각할 겁니다 1430 01:14:44,083 --> 01:14:48,004 반면, 배심원단이 '마사가 정말 어떤 정보를' 1431 01:14:48,004 --> 01:14:51,966 '미리 받았는가?'에만 집중해서 판결한다면 1432 01:14:51,966 --> 01:14:53,718 마사는 곤경에 처하겠죠 1433 01:14:55,386 --> 01:14:57,847 배심원단이 들어오면 자리에서 일어나잖아요 1434 01:14:58,640 --> 01:15:01,017 그 순간에는 상상 이상으로 긴장돼요 1435 01:15:05,146 --> 01:15:06,731 배심원 여러분 1436 01:15:06,731 --> 01:15:10,151 여러분의 평결을 낭독하겠습니다 1437 01:15:12,278 --> 01:15:14,364 피고인 마사 스튜어트는... 1438 01:15:20,787 --> 01:15:24,290 {\an8}모든 혐의에 대해 다 유죄를 선고받았어요 1439 01:15:24,290 --> 01:15:26,251 {\an8}"유죄!" 1440 01:15:26,251 --> 01:15:28,920 {\an8}'뉴욕포스트' 기자가 그날 법정에 있었는데 1441 01:15:28,920 --> 01:15:31,214 {\an8}의기양양한 얼굴이더라고요 1442 01:15:31,214 --> 01:15:34,884 {\an8}그 기자는 재판 내내 끔찍한 기사를 써 댔어요 1443 01:15:34,884 --> 01:15:37,470 다행히 지금은 죽었어요 이제는 누구도... 1444 01:15:37,470 --> 01:15:40,473 이젠 누굴 향해 헛소리를 쓰지 못하겠죠 1445 01:15:41,307 --> 01:15:44,185 평결을 낭독할 때 제 딸은 기절했어요 1446 01:15:44,185 --> 01:15:45,186 가엾게도요 1447 01:15:45,812 --> 01:15:48,439 {\an8}이해가 안 되고 너무 끔찍했어요 1448 01:15:50,400 --> 01:15:53,403 정신을 차렸는데 불행히도 아직 법정이더라고요 1449 01:16:00,410 --> 01:16:05,248 유죄를 선고받은 마사 스튜어트는 응원을 받으며 법원을 떠났습니다 1450 01:16:05,248 --> 01:16:07,917 마사 사랑해요! 1451 01:16:09,877 --> 01:16:13,881 그런 일을 겪고도 그 검찰청 멍청이들에게 1452 01:16:13,881 --> 01:16:18,094 전리품이 됐다는 사실이 너무 끔찍했어요 1453 01:16:18,094 --> 01:16:21,681 그 검사들을 오븐에 넣고 온도를 올려 버리고 싶어요 1454 01:16:24,726 --> 01:16:26,352 저는 전리품이었어요 1455 01:16:28,813 --> 01:16:32,483 유명한 여성이자 미국 최초로 억만장자가 된 여성을 1456 01:16:32,483 --> 01:16:33,776 '우리가 잡았다'는 거죠 1457 01:16:37,447 --> 01:16:42,118 {\an8}마사 스튜어트 주식은 거래가 중단됐다고 하는데요 1458 01:16:42,118 --> 01:16:46,289 평결이 나오자, 주가가 10달러 언저리로 급락했습니다 1459 01:16:46,289 --> 01:16:51,002 전문가들은 주가가 5달러까지 떨어질 거로 예측해요 1460 01:16:51,002 --> 01:16:53,463 {\an8}CBS와 UPN 방송국 18개가 1461 01:16:53,463 --> 01:16:56,299 {\an8}오늘 스튜어트 쇼를 방송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1462 01:16:56,299 --> 01:16:59,177 광고주들도 마사의 대표 잡지에서 손을 뗐어요 1463 01:16:59,677 --> 01:17:02,388 {\an8}마사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브랜드 중 하나였죠 1464 01:17:02,388 --> 01:17:05,224 {\an8}코카콜라나 맥도날드보다 유명했어요 1465 01:17:05,224 --> 01:17:06,476 수감 생활을 앞두고 1466 01:17:06,476 --> 01:17:10,229 마사는 자신의 미디어 회사와 더욱더 거리를 두게 됐는데요 1467 01:17:10,813 --> 01:17:14,275 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미디어 이사회에서 사임하고 1468 01:17:14,275 --> 01:17:16,778 CCO 자리에서도 물러났습니다 1469 01:17:17,570 --> 01:17:19,697 저는 세계 정상에 올랐었어요 1470 01:17:19,697 --> 01:17:22,700 뉴욕 증권 거래소 이사회 일원이었고 1471 01:17:22,700 --> 01:17:25,328 레브론 이사회 일원이기도 했는데 1472 01:17:25,328 --> 01:17:28,164 회사 경영권도 잃고 이사 자리도 다 잃었어요 1473 01:17:28,164 --> 01:17:30,625 실로 끔찍했어요 1474 01:17:30,625 --> 01:17:31,834 "참 안된 일이죠" 1475 01:17:31,834 --> 01:17:35,880 현재 마사 스튜어트 리빙은 완전히 길을 잃은 상태입니다 1476 01:17:35,880 --> 01:17:38,883 {\an8}마사 스튜어트 옴니미디어는 끝났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 1477 01:17:49,310 --> 01:17:54,273 {\an8}어머니는 본인의 인생을 낭비한 것 같다며 실망하셨어요 1478 01:17:56,067 --> 01:17:59,237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어떤 사소한 일로 1479 01:17:59,237 --> 01:18:01,698 그동안 해 온 걸 다 외면당했으니까요 1480 01:18:01,698 --> 01:18:03,741 "형을 선고받기 몇 주 전에" 1481 01:18:03,741 --> 01:18:06,828 "마사 스튜어트는 부활절 브런치를 촬영하려고" 1482 01:18:06,828 --> 01:18:08,246 "촬영 팀을 초대했다" 1483 01:18:11,332 --> 01:18:14,293 많이들 궁금해하는데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? 1484 01:18:16,045 --> 01:18:18,756 지금은 인터뷰 당하고 싶지 않아요 1485 01:18:18,756 --> 01:18:19,924 아뇨, 그냥... 1486 01:18:19,924 --> 01:18:23,177 당신의 얘기를 들어 보려는 거예요 1487 01:18:24,262 --> 01:18:27,807 그럼 질문 말고 그냥 대화를 해야죠 1488 01:18:27,807 --> 01:18:30,768 질문하지 말고 그냥 얘기하라고 하세요 1489 01:18:31,269 --> 01:18:33,271 - 배짱은... - 조용히 해요 1490 01:18:34,439 --> 01:18:35,273 시작할까요? 1491 01:18:37,900 --> 01:18:39,444 그렇죠, 좋아요 1492 01:18:43,156 --> 01:18:45,950 오늘은 2004년 부활절 일요일이에요 1493 01:18:46,909 --> 01:18:49,954 오늘 브런치에 손님을 1494 01:18:50,705 --> 01:18:54,959 16명에서 20명 정도 초대했어요 1495 01:18:54,959 --> 01:18:58,629 일단 삶은 달걀은 제가 이미 삶아 놨고요 1496 01:18:58,629 --> 01:19:02,550 블러드 오렌지 커드 케이크는 알렉시스가 만들고 있고, 연어를... 1497 01:19:02,550 --> 01:19:06,012 그땐 선고 한 달 전이었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몰랐어요 1498 01:19:07,847 --> 01:19:10,558 앞으로의 일을 어떻게 대비하고 계세요? 1499 01:19:10,558 --> 01:19:14,103 그냥 치과도 가고 산부인과도 가고 그래요 1500 01:19:14,103 --> 01:19:19,150 그냥 건강을 유지하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어요 1501 01:19:19,150 --> 01:19:22,445 무슨 일이 닥쳐도 몸과 마음이 받아들일 수 있게요 1502 01:19:24,947 --> 01:19:28,034 - 뼈를 제거해요? - 네, 그런 요리잖아요 1503 01:19:29,786 --> 01:19:31,621 시범을 보여 줄까요? 1504 01:19:32,455 --> 01:19:35,166 저는 언론이 얘기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1505 01:19:35,666 --> 01:19:39,295 일부 기사에 묘사된 것처럼 그렇게 못되고 끔찍한 사람은 1506 01:19:39,295 --> 01:19:41,672 정말로 아니라고 생각해요 1507 01:19:41,672 --> 01:19:44,050 엄격하고 까다로운 편이긴 하죠 1508 01:19:44,050 --> 01:19:47,970 성공한 사람이 가질 만한 좋은 자질은 다 가지고 있어요 1509 01:19:49,013 --> 01:19:52,183 최근에 어느 찻잔을 평가한 적이 있는데 1510 01:19:52,183 --> 01:19:53,976 잘 팔리냐고 물었더니 1511 01:19:53,976 --> 01:19:56,979 안 팔린다길래 제가 이유를 알려 줬어요 1512 01:19:58,272 --> 01:19:59,357 찻잔을 들어 보라고 1513 01:19:59,357 --> 01:20:02,777 찻잔 손잡이에 손가락이 잘 들어가냐고 물어봤죠 1514 01:20:04,195 --> 01:20:07,198 그 사람은 그걸 지적질로 받아들이더라고요 1515 01:20:07,198 --> 01:20:09,992 그걸 말해 주고 내 이미지만 나빠졌죠 1516 01:20:11,285 --> 01:20:14,872 내 회사를 위해 찻잔 손잡이를 평가하는 게 1517 01:20:14,872 --> 01:20:18,751 나쁜 일이라는데 저는 잘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1518 01:20:20,044 --> 01:20:21,754 비누는 절대 쓰지 마세요 1519 01:20:23,256 --> 01:20:24,173 절대로요 1520 01:20:25,508 --> 01:20:28,094 예전 같으면 우리 카탈로그에 실리지도 못했을 제품이에요 1521 01:20:31,430 --> 01:20:34,892 난 얼간... 바보처럼 어디 가서 얘기도 못 해야 해요? 1522 01:20:35,935 --> 01:20:37,520 지금 무슨 칼을 쓰는 거죠? 1523 01:20:38,104 --> 01:20:40,356 - 이거요 - 그거 이상하지 않아요? 1524 01:20:40,356 --> 01:20:41,983 - 몰라요 - 왜 몰라요? 1525 01:20:41,983 --> 01:20:45,278 오렌지가 큰데 왜 굳이 작은 칼로 잘라요? 1526 01:20:45,278 --> 01:20:47,822 큰 칼을 쓰면 얼마나 빠른지 알아요? 1527 01:20:47,822 --> 01:20:51,534 이건 찍지 말아요 더 이상 뭘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1528 01:20:51,534 --> 01:20:52,493 알겠어요? 1529 01:20:54,078 --> 01:20:56,998 오렌지를 자를 때는 큰 칼을 쓰는 거예요, 알겠죠? 1530 01:20:59,417 --> 01:21:03,045 그렇잖아요, 잘 생각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여야 해요 1531 01:21:05,381 --> 01:21:07,383 봐요, 훨씬 간단하죠? 1532 01:21:11,512 --> 01:21:13,347 교도소에 가 본 적 있어요? 1533 01:21:15,391 --> 01:21:17,184 아뇨, 가 본 적 없어요 1534 01:21:18,019 --> 01:21:20,021 어떨지 짐작이 가시나요? 1535 01:21:20,855 --> 01:21:22,523 아뇨, 짐작도 안 가요 1536 01:21:23,274 --> 01:21:24,692 알몸 수색이나... 1537 01:21:25,192 --> 01:21:28,946 보안 수준이 낮은 교도소에선 알몸 수색을 하지 않을 텐데요 1538 01:21:28,946 --> 01:21:31,240 - 거기서도 해요 - 제가 잘 모르나 봐요 1539 01:21:31,240 --> 01:21:33,868 거기 생활이 어떤지 조사를 좀 해 보세요 1540 01:21:33,868 --> 01:21:36,662 바보처럼 보이기도 싫고 그 얘긴 하고 싶지 않아요 1541 01:21:36,662 --> 01:21:38,915 그래도 정말 괜찮겠어요? 1542 01:21:42,460 --> 01:21:44,587 지금 여러분은 로어맨해튼에 있는 1543 01:21:44,587 --> 01:21:46,923 연방 법원 정문을 보고 계십니다 1544 01:21:46,923 --> 01:21:49,967 마사 스튜어트가 미리엄 시더바움 판사로부터 1545 01:21:49,967 --> 01:21:53,012 형을 선고받은 후 법원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1546 01:21:53,012 --> 01:21:54,972 징역 5개월 1547 01:21:54,972 --> 01:21:56,974 가택 연금 5개월 1548 01:21:56,974 --> 01:21:58,517 보호 관찰 2년 1549 01:21:58,517 --> 01:22:00,853 벌금 3만 달러를 선고받았어요 1550 01:22:01,437 --> 01:22:04,941 {\an8}이모가 형을 선고받았을 땐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어요 1551 01:22:05,524 --> 01:22:06,609 마사를 구하라! 1552 01:22:06,609 --> 01:22:08,653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1553 01:22:10,988 --> 01:22:12,114 이건 부당해! 1554 01:22:20,206 --> 01:22:21,540 "사랑해요, 마사" 1555 01:22:21,540 --> 01:22:23,125 이곳은 앨더슨입니다 1556 01:22:23,668 --> 01:22:24,961 교도소 마을인데요 1557 01:22:24,961 --> 01:22:28,047 마사 스튜어트가 앞으로 5개월 동안 지낼 곳이죠 1558 01:22:29,966 --> 01:22:31,926 별명이 '컵케이크 캠프'긴 해도 1559 01:22:31,926 --> 01:22:36,013 앨더슨 연방 교도소는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닙니다 1560 01:22:36,013 --> 01:22:39,100 교도관도 유명한 재소자가 괴롭힘당하지 않을 거라고 1561 01:22:39,100 --> 01:22:40,559 보장하진 못한다고 합니다 1562 01:22:40,559 --> 01:22:45,272 {\an8}다른 재소자들이 못 괴롭히게 교도관이 따라다닐 수 있을까요? 1563 01:22:45,773 --> 01:22:46,607 아니에요 1564 01:22:47,191 --> 01:22:50,319 주도권을 놓은 적 없는 사람인데 1565 01:22:50,319 --> 01:22:55,116 그걸 포기하기가 얼마나 힘들고 어려울까요? 1566 01:22:55,616 --> 01:22:57,827 아마 끔찍한 기분이겠죠 1567 01:22:57,827 --> 01:23:00,413 마사 스튜어트에겐 지옥일 겁니다 1568 01:23:02,248 --> 01:23:07,545 "150일 중 1일째" 1569 01:23:13,175 --> 01:23:15,219 '10월 8일 금요일' 1570 01:23:15,219 --> 01:23:17,555 '오전 5시 55분, 입장' 1571 01:23:18,389 --> 01:23:20,850 '조사받긴 했으나 진주 귀걸이 허가받음' 1572 01:23:21,350 --> 01:23:24,186 '콘택트렌즈 금지 전부 상자에 버림' 1573 01:23:25,312 --> 01:23:27,773 '다 벗고 신체검사' 1574 01:23:29,025 --> 01:23:31,068 '쪼그려 앉아 팔을 뻗고' 1575 01:23:32,194 --> 01:23:33,029 '기침한다' 1576 01:23:34,405 --> 01:23:35,656 '창피하다' 1577 01:23:37,324 --> 01:23:39,869 영화에 나오는 걸 죄다 해야만 했어요 1578 01:23:39,869 --> 01:23:42,580 그런 걸 한다는 게 안 믿길 거예요 1579 01:23:43,789 --> 01:23:46,042 '2층 J11호로 이동' 1580 01:23:47,209 --> 01:23:50,046 '내 방에는 오래된 이층 침대가 있다' 1581 01:23:50,046 --> 01:23:52,173 '스프링과 프레임은 금속이다' 1582 01:23:52,173 --> 01:23:56,594 '스프링이 축 처져서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다' 1583 01:23:56,594 --> 01:23:58,471 '차라리 이층이 낫겠지만' 1584 01:23:58,471 --> 01:24:00,222 '62세가 넘으면' 1585 01:24:00,222 --> 01:24:02,975 '자동으로 낮은 침대를 써야 한다' 1586 01:24:04,060 --> 01:24:04,977 "150일 중 2일째" 1587 01:24:04,977 --> 01:24:06,604 '오전 4시, 기상' 1588 01:24:08,481 --> 01:24:11,108 '오전 5시, 샤워, 샴푸' 1589 01:24:11,108 --> 01:24:13,194 '오전 7시, 커피' 1590 01:24:14,361 --> 01:24:20,201 '음식의 질이 너무 형편없고 신선식품이 없어서 걱정이다' 1591 01:24:20,201 --> 01:24:24,497 '전분이랑 탄수화물이 많고 기름진 음식이 많다' 1592 01:24:24,497 --> 01:24:26,082 '신선한 음식은 없다' 1593 01:24:26,082 --> 01:24:28,000 커피 맛이 정말 형편없어요 1594 01:24:28,000 --> 01:24:29,960 원래 커피를 잘 안 마시지만 1595 01:24:29,960 --> 01:24:32,088 거기 커피는 정말 끔찍했어요 1596 01:24:32,588 --> 01:24:34,507 우유도... 모든 게 끔찍했어요 1597 01:24:35,091 --> 01:24:36,258 '도서관 방문' 1598 01:24:36,801 --> 01:24:39,720 '리더스 다이제스트 시리즈 그랜드 캐니언 호를 봤다' 1599 01:24:42,765 --> 01:24:46,060 '이 시간을 이용해 매일 새로운 걸 배워야 한다' 1600 01:24:46,811 --> 01:24:48,646 '징역형은 말도 안 된다' 1601 01:24:49,313 --> 01:24:51,232 '이걸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' 1602 01:24:53,234 --> 01:24:55,694 "150일 중 6일째" 1603 01:24:55,694 --> 01:24:59,031 '오늘은 잘 차려입은 숙녀 두 명이 지나가는 걸 봤다' 1604 01:24:59,031 --> 01:25:02,243 '아름답고 따뜻한 아침과 그 멋진 모습에 감탄하며' 1605 01:25:02,243 --> 01:25:03,744 '옆을 스쳐 지나갔다' 1606 01:25:04,245 --> 01:25:08,499 '은색 열쇠고리를 발견하곤 그들이 교도관이라는 걸 알았고' 1607 01:25:08,499 --> 01:25:10,417 '열쇠고리를 살짝 건드려 봤다' 1608 01:25:12,128 --> 01:25:16,132 '나중에 어디론가 불려 가 절대 교도관을 건드리지 말라고' 1609 01:25:16,132 --> 01:25:18,384 '아주 심한 질책을 들었다' 1610 01:25:18,384 --> 01:25:22,012 '물론 사과했지만 워낙 사소한 일이다 보니' 1611 01:25:22,012 --> 01:25:24,515 '한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다' 1612 01:25:31,522 --> 01:25:34,900 교도관을 건드렸다고 독방에 끌려간 적도 있어요 1613 01:25:38,320 --> 01:25:40,322 하루 종일 물도 음식도 안 줬죠 1614 01:25:43,617 --> 01:25:46,120 컵케이크 캠프라면서요 그게 거기 별명이었어요 1615 01:25:46,120 --> 01:25:47,872 컵케이크 캠프요 1616 01:25:49,456 --> 01:25:50,791 별명이랑은 달랐어요 1617 01:25:56,422 --> 01:25:59,717 {\an8}거의 주말마다 면회하러 갔어요 1618 01:26:00,342 --> 01:26:03,679 {\an8}전날 밤에 근처로 가서 다음 날 아침 4시에 일어나 1619 01:26:03,679 --> 01:26:05,514 {\an8}커다란 담요를 챙겨 갔죠 1620 01:26:05,514 --> 01:26:10,227 {\an8}면회 예약을 하려면 차에서 내려 줄을 서야 했거든요 1621 01:26:13,647 --> 01:26:15,441 {\an8}마사가 교도소에서 지급한 1622 01:26:15,441 --> 01:26:19,403 {\an8}운동복이랑 안경을 쓰고 걸어가는 모습을 보게 됐어요 1623 01:26:21,113 --> 01:26:24,325 마사가 안경을 쓴 건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죠 1624 01:26:25,117 --> 01:26:27,828 마사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어요 1625 01:26:27,828 --> 01:26:30,831 특히 저처럼 오래 알고 지낸 사람을 보면요 1626 01:26:32,583 --> 01:26:35,920 마사 뒤에서 무슨 짓을 꾸미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1627 01:26:35,920 --> 01:26:36,962 해코지하려고요 1628 01:26:39,089 --> 01:26:42,593 밤늦게 걷고 있으면 갑자기 공격받을 수도 있죠 1629 01:26:42,593 --> 01:26:43,594 사람들이... 1630 01:26:44,553 --> 01:26:46,639 갑자기 때리고 그랬어요 1631 01:26:48,599 --> 01:26:50,142 그런 일이 일어났죠 1632 01:26:51,518 --> 01:26:52,519 경고는 받았지만 1633 01:26:55,439 --> 01:26:57,066 보호받지는 못했어요 1634 01:26:57,066 --> 01:26:59,735 "150일 중 17일째" 1635 01:27:00,945 --> 01:27:01,946 '또 하루가 밝았다' 1636 01:27:06,075 --> 01:27:07,534 '온실에 방문했다' 1637 01:27:08,535 --> 01:27:11,830 '비료도 없고 화분이나 씨앗도 없다' 1638 01:27:13,040 --> 01:27:17,628 '장기 복역 중인 재소자가 소규모 텃밭을 만들었는데' 1639 01:27:17,628 --> 01:27:19,630 '그녀한테도 재료가 없다' 1640 01:27:20,381 --> 01:27:23,717 '내가 쓴 원예 서적을 줬더니 무척 고마워했다' 1641 01:27:25,052 --> 01:27:26,720 '교도소는 개혁에 도움이 안 된다' 1642 01:27:26,720 --> 01:27:29,807 '갱생이나 교육도 안 되고 사람들 기분을 나아지게 만들거나' 1643 01:27:29,807 --> 01:27:32,518 '더 나은 일을 하도록 사람들을 유도하지도 못한다' 1644 01:27:33,352 --> 01:27:35,437 "150일 중 19일째" 1645 01:27:35,437 --> 01:27:38,565 '찰스 시모니, 잘 지내고 있어?' 1646 01:27:38,565 --> 01:27:42,152 '오랫동안 당신한테서 이메일이나 편지를 못 받았네' 1647 01:27:47,908 --> 01:27:49,493 '당신 소식을 듣고 싶어' 1648 01:27:51,662 --> 01:27:53,956 왜 그분은 면회를 딱 한 번 갔을까요? 1649 01:28:00,129 --> 01:28:02,840 재소자랑 어울리기 싫었나 봐요 1650 01:28:05,467 --> 01:28:08,178 보트를 타고 전 세계를 누비고 다녔겠죠 1651 01:28:09,346 --> 01:28:12,558 "곧 만나" 1652 01:28:12,558 --> 01:28:16,562 "그때까지 잘 지내" 1653 01:28:16,562 --> 01:28:18,314 그게 정말 괴로웠어요 1654 01:28:19,106 --> 01:28:20,649 "150일 중 22일째" 1655 01:28:20,649 --> 01:28:24,028 '딱히 다를 게 없는 하루하루가 이어진다' 1656 01:28:25,529 --> 01:28:27,448 '세상과 동떨어진 기분이다' 1657 01:28:28,657 --> 01:28:29,742 '조금 외롭다' 1658 01:28:31,660 --> 01:28:32,995 '조금 쓸쓸하다' 1659 01:28:38,584 --> 01:28:40,836 '오늘은 내가 너무 하찮게 느껴진다' 1660 01:28:42,546 --> 01:28:46,133 '내가 현실로 돌아가지 못하면 아무도 날 그리워하지 않겠지' 1661 01:28:50,262 --> 01:28:52,431 혹시 사회로 돌아오지 못한다면 1662 01:28:54,558 --> 01:28:56,935 아무도 본인을 그리워하지 않을 것 같았나요? 1663 01:29:07,196 --> 01:29:09,448 거기서는 내 자존감을 지켜야 했고 1664 01:29:09,948 --> 01:29:12,618 난 좋은 사람이라는 신념을 가져야 했어요 1665 01:29:12,618 --> 01:29:14,953 정말 끔찍한 시간이었어요 1666 01:29:17,623 --> 01:29:19,875 봐요, 뉴저지 너틀리에서 1667 01:29:19,875 --> 01:29:22,753 여덟 식구랑 소박하게 살던 소녀가 1668 01:29:22,753 --> 01:29:24,755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1669 01:29:24,755 --> 01:29:28,133 멋지게 실현해서 그걸로 수익을 창출했어요 1670 01:29:28,133 --> 01:29:29,843 그게 내 이야기예요 1671 01:29:30,636 --> 01:29:32,888 그러다 구덩이에 빠지게 됐죠 1672 01:29:34,098 --> 01:29:37,351 그 망할 구덩이에서 기어 나와야 했어요 1673 01:29:42,147 --> 01:29:44,483 '오전 6시에 일어나 샤워하고 옷을 입고' 1674 01:29:44,483 --> 01:29:47,361 '이번 주 내 담당인 위층 욕실을 정리하고' 1675 01:29:47,361 --> 01:29:48,779 '서둘러 예배실로 갔다' 1676 01:29:48,779 --> 01:29:50,823 '이슬람교 여성들이 날 연사로 초청해서' 1677 01:29:50,823 --> 01:29:53,742 '다양한 사람으로 구성된 좋은 모임에 참여하게 됐다' 1678 01:29:53,742 --> 01:29:57,287 '이들은 더 나은 삶을 원하고 상황을 개선하고 싶어 한다' 1679 01:29:57,287 --> 01:30:01,542 '명확하고 좋은 아이디어만 있다면 사업을 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' 1680 01:30:02,126 --> 01:30:03,794 '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고' 1681 01:30:03,794 --> 01:30:06,463 '많은 사람이 원하거나 필요로 하는 아이디어' 1682 01:30:06,463 --> 01:30:08,674 '내가 오랫동안 계속 얘기했던 건데' 1683 01:30:08,674 --> 01:30:10,717 '여전히 타당하고 다들 공감한다' 1684 01:30:10,717 --> 01:30:14,680 '이들 모두 내 연설에서 뭐라도 얻어 가는 게 있을 거다' 1685 01:30:14,680 --> 01:30:17,349 사업 계획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았어요 1686 01:30:17,349 --> 01:30:18,267 "잘된 일이다" 1687 01:30:18,267 --> 01:30:22,187 그냥 그 여성들의 희망과 꿈을 듣는 것도 흥미로웠어요 1688 01:30:22,813 --> 01:30:26,066 처음엔 좀 권위적이었어요 그런 위치가 익숙한 사람이죠 1689 01:30:26,066 --> 01:30:27,568 "동료 재소자 수전 스프라이의 음성" 1690 01:30:27,568 --> 01:30:30,529 그러나 곧 우리는 한배를 탔다는 걸 깨달았어요 1691 01:30:31,613 --> 01:30:35,784 '수전 스프라이는 민들레와 소럴, 달래, 마늘을 따서' 1692 01:30:35,784 --> 01:30:37,661 '수확량 절반을 내게 줬다' 1693 01:30:37,661 --> 01:30:41,457 '수전은 12년간 복역했는데 똑똑하고 원예를 공부 중이다' 1694 01:30:41,457 --> 01:30:44,835 '이제 원예와 수확 건강, 채소에 대해' 1695 01:30:44,835 --> 01:30:47,629 '얘기할 사람이 있어서 기쁘다고 한다' 1696 01:30:48,213 --> 01:30:50,132 '만찬이 기대된다' 1697 01:30:51,467 --> 01:30:53,427 {\an8}마사는 즐겁게 살려고 노력했어요 1698 01:30:53,427 --> 01:30:55,095 {\an8}"동료 재소자 캐럴 길버트 수녀의 음성" 1699 01:30:55,095 --> 01:30:58,015 {\an8}어느 날은 저녁에 오이 샌드위치를 먹자고 했어요 1700 01:30:58,015 --> 01:31:00,809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'오이 샌드위치가 뭐지?' 1701 01:31:00,809 --> 01:31:02,686 그래서 그게 뭔지 모른다고 했죠 1702 01:31:04,480 --> 01:31:06,398 마사는 모두와 잘 지냈어요 1703 01:31:06,398 --> 01:31:10,944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두고 신경 썼죠 1704 01:31:13,572 --> 01:31:14,573 "150일 중 103일째" 1705 01:31:14,573 --> 01:31:17,993 '시간이 참 빠르다 난 곧 사회로 나가겠지' 1706 01:31:17,993 --> 01:31:21,038 '의논하고 생각하고 계획할 게 정말 많다' 1707 01:31:21,038 --> 01:31:22,247 '3월에 출소하면' 1708 01:31:22,247 --> 01:31:24,833 '바로 일할 수 있게 많은 걸 준비해 두고 싶다' 1709 01:31:24,833 --> 01:31:26,168 "150일 중 149일째" 1710 01:31:26,168 --> 01:31:27,085 안녕하십니까 1711 01:31:27,085 --> 01:31:30,714 마사 스튜어트의 출소일은 공식적으로 이번 주 일요일인데요 1712 01:31:30,714 --> 01:31:33,217 내일 아침 일찍 출소하게 될 거라는 1713 01:31:33,217 --> 01:31:34,801 추측이 돌고 있습니다 1714 01:31:34,801 --> 01:31:37,387 봄을 맞아 그리고 마사 주식회사의 다음 장이 1715 01:31:37,387 --> 01:31:39,389 시작될 시기에 딱 맞춰서 말이죠 1716 01:31:41,099 --> 01:31:41,934 '교도소' 1717 01:31:43,185 --> 01:31:44,895 '교도소는 어땠지?' 1718 01:31:44,895 --> 01:31:46,271 '두려웠나?' 1719 01:31:46,271 --> 01:31:48,315 '걱정됐나? 심심했나?' 1720 01:31:51,068 --> 01:31:54,613 '정말 오랜만에 처음으로 걱정 없이 사색할 시간이' 1721 01:31:54,613 --> 01:31:55,781 '생겼던 것 같다' 1722 01:31:57,199 --> 01:31:59,660 '3년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려 버렸고' 1723 01:31:59,660 --> 01:32:00,827 "앨더슨 연방 교도소" 1724 01:32:00,827 --> 01:32:01,912 '새 친구를 사귀었다' 1725 01:32:02,913 --> 01:32:04,540 '새 아이디어가 싹트고 있다' 1726 01:32:05,290 --> 01:32:07,668 '이 모든 걸 통해 생산적으로 살 힘을 얻었다' 1727 01:32:07,668 --> 01:32:11,630 '봄이 돌아오는 시기에 나도 내 삶으로 복귀한다' 1728 01:32:11,630 --> 01:32:13,715 '모든 게 새로워질 거다' 1729 01:32:15,926 --> 01:32:18,220 우린 친해졌고 서로 좋은 친구가 됐어요 1730 01:32:18,220 --> 01:32:21,598 아주 힘든 시기를 서로 도우며 잘 이겨 냈죠 1731 01:32:22,808 --> 01:32:26,520 저는 마사한테 정말 많은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1732 01:32:27,104 --> 01:32:29,523 '그리고 정말 진심으로' 1733 01:32:29,523 --> 01:32:33,026 '이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돕고 싶다' 1734 01:32:33,026 --> 01:32:36,697 '이들과 이들의 아이들과 그리고 이들의 가족을 위해' 1735 01:32:36,697 --> 01:32:38,115 "150일 중 150일째" 1736 01:32:40,450 --> 01:32:44,538 마사 스튜어트가 5개월간의 교도소 수감 생활을 끝냈습니다 1737 01:32:47,249 --> 01:32:49,251 {\an8}저기 마사 스튜어트가 나옵니다 1738 01:32:52,170 --> 01:32:55,340 {\an8}기분이 어때요? 1739 01:32:59,261 --> 01:33:00,262 {\an8}마사를 데리러 가서 1740 01:33:00,262 --> 01:33:03,890 {\an8}제가 제일 처음 한 말은 '대체 뭘 입은 거야?'였어요 1741 01:33:05,142 --> 01:33:08,228 교도소에서 최고의 장인들을 만났어요 1742 01:33:08,770 --> 01:33:12,566 이 아름다운 판초도 재소자 한 명한테 받은 건데 1743 01:33:12,566 --> 01:33:15,110 출소하는 길에 정말 잘 어울렸어요 1744 01:33:19,281 --> 01:33:22,492 남자 친구 찰스가 비행기를 보내 줬고 1745 01:33:22,993 --> 01:33:25,454 거기서 벗어나게 돼서 기뻤어요 1746 01:33:25,454 --> 01:33:27,998 오늘 맨해튼에 우레와 같은 박수가 울려 퍼졌죠 1747 01:33:27,998 --> 01:33:31,877 마사 스튜어트가 긴 휴가를 마치고 복귀했습니다 1748 01:33:31,877 --> 01:33:35,631 그리고 마사 스튜어트 옴니미디어 직원 일동에게 감사를 표했는데요 1749 01:33:36,256 --> 01:33:38,925 진심으로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1750 01:33:38,925 --> 01:33:41,011 집에 돌아와서 무척 기뻐요 1751 01:33:48,935 --> 01:33:51,813 {\an8}예전에 마사는 사람들이 본인을 어떻게 생각할지 1752 01:33:51,813 --> 01:33:53,398 {\an8}걱정하면서 살았어요 1753 01:33:53,398 --> 01:33:56,693 그러다 최악의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말았죠 1754 01:33:56,693 --> 01:33:58,487 "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0인" 1755 01:33:58,487 --> 01:33:59,821 근데 잘 이겨 냈어요 1756 01:34:02,824 --> 01:34:05,202 교도소에 수감되고 자유를 얻었죠 1757 01:34:05,202 --> 01:34:10,248 "난 무너지지 않아요" 1758 01:34:10,248 --> 01:34:12,042 "마사" 1759 01:34:13,627 --> 01:34:17,923 "2005년" 1760 01:34:23,261 --> 01:34:24,638 이제 자유예요 1761 01:34:24,638 --> 01:34:26,765 전자 발찌도 없어요 1762 01:34:29,309 --> 01:34:32,938 '디 어프렌티스' 제작자 마크 버넷이 1763 01:34:32,938 --> 01:34:35,482 매일 방영하는 '더 마사 쇼'를 제안했어요 1764 01:34:35,482 --> 01:34:39,027 정말 기뻤어요 당연히 하고 싶었거든요 1765 01:34:39,611 --> 01:34:40,821 복귀에 성공한 것 같나요? 1766 01:34:40,821 --> 01:34:45,534 {\an8}사실 저는 교육자로 다시 알려지고 싶어요 1767 01:34:45,534 --> 01:34:48,036 {\an8}좋은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으로요 1768 01:34:48,620 --> 01:34:52,290 이제 양념을 잘 섞어서 고기에 마구 문지를 거예요 1769 01:34:55,836 --> 01:34:57,045 알겠어요 1770 01:34:57,921 --> 01:35:01,299 마크 버넷은 다양한 손님을 초대하는 토크 쇼를 원했고 1771 01:35:01,299 --> 01:35:05,053 반면에 저는 원래 제가 하던 방식을 원했어요 1772 01:35:05,637 --> 01:35:08,140 {\an8}그때 마사는 취약한 상태였어요 1773 01:35:08,140 --> 01:35:10,308 {\an8}마사가 감옥에 가지 않았다면 1774 01:35:10,308 --> 01:35:12,728 {\an8}마크 버넷이랑 손잡지 않았겠죠 1775 01:35:12,728 --> 01:35:14,688 마사는 주도권을 잃었어요 1776 01:35:17,315 --> 01:35:19,359 그리고 그 결과물은 1777 01:35:19,359 --> 01:35:23,280 마사나 시청자들이 기대하던 것과 달랐어요 1778 01:35:23,280 --> 01:35:25,323 억지스러운 느낌이 났죠 1779 01:35:25,323 --> 01:35:27,659 오늘 제가 잘 가르쳐 드릴게요 1780 01:35:27,659 --> 01:35:29,828 집에서 요리를 자주 하세요? 1781 01:35:31,580 --> 01:35:36,710 {\an8}마사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출연한 연예인들이랑 1782 01:35:36,710 --> 01:35:39,671 {\an8}뭘 하고 싶지 않았을 것 같아요 1783 01:35:39,671 --> 01:35:42,340 {\an8}그 빌어먹을 토크 쇼는 그냥 의도가 불량했어요 1784 01:35:43,383 --> 01:35:47,554 {\an8}사람들은 마사 스튜어트가 유명인과 가깝기 때문이 아니라 1785 01:35:47,554 --> 01:35:49,473 {\an8}유명인 그 자체라 끌렸어요 1786 01:35:49,473 --> 01:35:52,184 마사가 지향하는 가치를 좋아했죠 1787 01:35:52,184 --> 01:35:56,396 그런데 그 낮방송에서는 진정한 마사가 안 보였어요 1788 01:35:57,814 --> 01:36:00,650 마크 버넷은 마사 스튜어트의 핵심을 놓쳤어요 1789 01:36:01,943 --> 01:36:04,571 생방송 관객이랑 형편없는 음악을 넣고... 1790 01:36:05,238 --> 01:36:06,823 앨더슨보다 거기가 1791 01:36:07,324 --> 01:36:08,700 더 감옥 같았어요 1792 01:36:10,410 --> 01:36:12,245 {\an8}주도권이 남한테 있을 때보다 1793 01:36:12,245 --> 01:36:15,332 {\an8}마사 본인한테 있을 때 방송이 훨씬 더 잘됐어요 1794 01:36:16,124 --> 01:36:18,752 {\an8}마사는 하고 싶은 게 많았어요 1795 01:36:18,752 --> 01:36:22,422 {\an8}그런데 전과 때문에 CEO 자리에 오를 수 없었죠 1796 01:36:22,422 --> 01:36:26,051 {\an8}스튜어트는 회사를 살리려고 전심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1797 01:36:26,051 --> 01:36:29,554 {\an8}올해 3,5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는데요 1798 01:36:30,764 --> 01:36:34,434 케이마트 재계약은 협상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고 1799 01:36:35,060 --> 01:36:38,522 그나마 제안받은 것들도 수익성이 별로 없었어요 1800 01:36:38,522 --> 01:36:41,483 {\an8}돈을 벌어야 할 만큼 벌지 못하면 1801 01:36:41,483 --> 01:36:43,401 {\an8}많은 혼란이 생겨요 1802 01:36:43,401 --> 01:36:47,989 진정성을 유지하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고요 1803 01:36:47,989 --> 01:36:50,075 모든 걸 완벽하게 할 순 없어요 1804 01:36:51,076 --> 01:36:52,077 {\an8}2000년대에 1805 01:36:52,077 --> 01:36:53,870 {\an8}"포천지 수석 편집자 패티 셀러스의 음성" 1806 01:36:53,870 --> 01:36:56,456 {\an8}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미디어는 1807 01:36:56,456 --> 01:36:59,626 {\an8}점점 어려움을 겪었고 회사 규모도 줄였어요 1808 01:36:59,626 --> 01:37:03,255 마사의 사회적 영향력과 문화적 영향력도 줄어들었죠 1809 01:37:03,255 --> 01:37:04,464 "주가 2.50달러로 정체" 1810 01:37:04,464 --> 01:37:09,719 {\an8}마사가 CEO 자리에서 내려오자 모든 게 잘 안 풀리는 것 같았죠 1811 01:37:09,719 --> 01:37:13,932 {\an8}마사한테 경영권이 없어서 회사를 되살리지도 못했고요 1812 01:37:14,933 --> 01:37:16,601 {\an8}상장 회사였잖아요 1813 01:37:16,601 --> 01:37:18,228 {\an8}마사가 손대지 못하는... 1814 01:37:18,812 --> 01:37:21,773 {\an8}그런 영역이 있었고 권한도 제한적이었어요 1815 01:37:22,816 --> 01:37:24,818 마사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죠 1816 01:37:29,281 --> 01:37:32,492 감옥에 가기 전에는 훨씬 더 기민한 편이었는데 1817 01:37:32,993 --> 01:37:36,037 이후로는 인생이 좀 재미없어졌어요 1818 01:37:36,705 --> 01:37:40,166 찰스와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고요 1819 01:37:41,209 --> 01:37:43,169 여행 계획을 세세하게 세웠어요 1820 01:37:43,169 --> 01:37:46,131 아이슬란드에 가서는 둘이 침대에 누워 있는데 1821 01:37:46,131 --> 01:37:49,342 찰스가 이러는 거예요 '마사, 나 결혼할 것 같아' 1822 01:37:50,010 --> 01:37:52,053 '나 리사랑 결혼할 거야' 1823 01:37:52,554 --> 01:37:54,139 '리사가 대체 누군데?' 1824 01:37:54,139 --> 01:37:56,266 나한테는 언질도 준 적 없었어요 1825 01:37:58,685 --> 01:38:00,186 그러면서 리사의 부모님이 1826 01:38:00,186 --> 01:38:02,522 앞으로 나랑 대화도 하지 말라고 했대요 1827 01:38:03,356 --> 01:38:07,360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끔찍한 짓을 할 수 있죠? 1828 01:38:08,320 --> 01:38:11,323 어떻게 나랑 무려 15년을 함께해 놓고 1829 01:38:12,282 --> 01:38:13,325 그렇게 끝내요? 1830 01:38:16,244 --> 01:38:20,415 진심으로 아끼는 사람한테 누가 그런 어리석은 짓을 해요? 1831 01:38:28,798 --> 01:38:29,633 그건... 1832 01:38:30,175 --> 01:38:32,010 두 번째 '이혼'이었죠 1833 01:38:35,013 --> 01:38:37,390 {\an8}'월스트리트저널'은 마사 스튜어트가 그녀의 제국을 1834 01:38:37,390 --> 01:38:39,768 {\an8}곧 매각할 것이라는 독점 보도를 냈습니다 1835 01:38:39,768 --> 01:38:43,438 {\an8}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미디어를 어느 리테일 라이선싱 회사에... 1836 01:38:43,438 --> 01:38:46,191 {\an8}제시카 심슨의 컬렉션과 1837 01:38:46,191 --> 01:38:50,570 {\an8}리넨스 앤 싱스를 포함한 여러 브랜드에 대한 라이선스를... 1838 01:38:51,529 --> 01:38:54,199 한 시대의 끝을 알리는 충격적인 순간이었어요 1839 01:38:54,199 --> 01:38:55,951 "마사 스튜어트의 미디어 제국 헐값에 매각" 1840 01:38:57,911 --> 01:39:02,207 {\an8}어떤 변곡점이 된 순간들이 있어요 1841 01:39:03,208 --> 01:39:07,587 그때를 돌이켜 보면 '그게 모든 걸 망쳤구나' 싶어요 1842 01:39:08,588 --> 01:39:11,257 그런 일이 없었다면 마사 회사의 가치는 1843 01:39:11,257 --> 01:39:13,468 지금쯤 수백억에 이르렀겠죠 1844 01:39:13,468 --> 01:39:15,595 어마어마했을 거예요 1845 01:39:15,595 --> 01:39:17,514 세상이 지금과 달랐겠죠 1846 01:39:18,139 --> 01:39:19,140 상상해 보세요 1847 01:39:24,104 --> 01:39:26,481 제가 설립했던 회사는 1848 01:39:26,481 --> 01:39:29,275 제 아이디어와 창의성이 기반이었어요 1849 01:39:29,275 --> 01:39:31,778 말하자면, 제 내면이 기반이었죠 1850 01:39:32,696 --> 01:39:33,697 이젠 아니지만요 1851 01:39:33,697 --> 01:39:35,490 "이 브랜드는 조각조각 팔리고 있다" 1852 01:39:35,490 --> 01:39:38,785 내 회사가 있는 거랑 내 회사가 없는 건 확실히 달라요 1853 01:39:40,996 --> 01:39:41,913 어느 정도예요? 1854 01:39:42,414 --> 01:39:43,248 잃은 거요? 1855 01:39:43,832 --> 01:39:45,375 제 생각에는 적어도... 1856 01:39:45,375 --> 01:39:46,626 5억 달러 정도요? 1857 01:39:46,626 --> 01:39:49,546 아뇨, 적어도 10억 달러 넘게 잃었죠 1858 01:39:49,546 --> 01:39:51,089 - 그러니... - 10억 달러 넘게요? 1859 01:39:51,089 --> 01:39:52,424 네, 그래서... 1860 01:39:52,924 --> 01:39:55,677 이 얘긴 그만하고 미래에 대해 얘기해 보죠 1861 01:40:02,809 --> 01:40:04,144 일이 그렇게 되자 1862 01:40:04,144 --> 01:40:06,312 마력을 믿으시는지 모르겠지만 1863 01:40:06,312 --> 01:40:08,648 제 마력에 문제가 생긴 것 같아요 1864 01:40:09,232 --> 01:40:11,234 예전만큼 능숙하지도 못했고요 1865 01:40:13,069 --> 01:40:14,654 왜인지 몰라도 둔해졌었죠 1866 01:40:20,076 --> 01:40:22,037 근데 저는 좌우명이 두 개 있어요 1867 01:40:22,829 --> 01:40:25,290 하나는 '매일 새로운 걸 배우자' 1868 01:40:26,833 --> 01:40:28,001 그리고 다른 하나는 1869 01:40:28,001 --> 01:40:30,420 '변화가 없으면 성장도 없다' 1870 01:40:33,923 --> 01:40:36,051 정원이 마음에 안 들면 바꾸세요 1871 01:40:37,594 --> 01:40:39,804 다 뒤엎고 다시 시작하는 거예요 1872 01:40:40,221 --> 01:40:44,017 "2015년" 1873 01:40:47,312 --> 01:40:48,396 저스틴! 1874 01:40:48,980 --> 01:40:50,815 {\an8}저스틴 비버는 바닥을 제대로 쳤었죠 1875 01:40:50,815 --> 01:40:52,901 {\an8}"'저스틴 비버 까기' 프로듀서 조너스 라슨의 음성" 1876 01:40:52,901 --> 01:40:53,818 {\an8}뭐라고? 1877 01:40:53,818 --> 01:40:55,862 {\an8}너 내가 가만 안 둘 거야 1878 01:40:55,862 --> 01:40:58,364 {\an8}그래서 매니저도 저스틴 본인도 1879 01:40:58,364 --> 01:41:01,785 {\an8}'코미디 센트럴 로스트'가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1880 01:41:01,785 --> 01:41:06,706 곧 침몰할 것 같은 배에서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했어요 1881 01:41:06,706 --> 01:41:08,041 위험 부담은 컸죠 1882 01:41:08,041 --> 01:41:10,877 안 되는 건 없어요 그런 방송이잖아요, 다 까야죠 1883 01:41:10,877 --> 01:41:13,713 저스틴의 매니저가 어느 날 전화로 말하길 1884 01:41:13,713 --> 01:41:15,590 '끝내주는 사람을 섭외했어요' 1885 01:41:15,590 --> 01:41:17,050 '마사 스튜어트예요' 1886 01:41:17,550 --> 01:41:19,010 마사, 여기 봐 주세요! 1887 01:41:19,010 --> 01:41:23,807 마사는 워낙 전설이고 수감 생활을 한 경험도 있잖아요 1888 01:41:23,807 --> 01:41:27,018 마침 저스틴도 그런 궤도를 탔었고요 1889 01:41:27,018 --> 01:41:28,728 일종의 거울 치료였죠 1890 01:41:28,728 --> 01:41:32,398 {\an8}마사는 몇 년 동안 방송에 안 나오고 있었어요 1891 01:41:32,398 --> 01:41:36,402 {\an8}문화적으로도 영향력이 희미해진 상태였고요 1892 01:41:37,028 --> 01:41:39,072 비버를 까달라는 요청이 들어왔을 때 1893 01:41:39,072 --> 01:41:40,406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? 1894 01:41:40,406 --> 01:41:41,950 재밌겠다고 생각했죠 1895 01:41:42,617 --> 01:41:44,577 그래서 정말 의외였어요 1896 01:41:44,577 --> 01:41:46,162 보고 깜짝 놀랐죠 1897 01:41:46,663 --> 01:41:48,081 홍보 담당자는 이랬어요 1898 01:41:48,081 --> 01:41:52,418 '당신이 사는 세상이랑 조금 다를 거예요, 마사' 1899 01:41:52,418 --> 01:41:56,422 딸도 이랬죠, '그래, 엄마 거긴 당연히 출연해야지' 1900 01:41:56,422 --> 01:41:59,425 '근데 '코미디 센트럴 로스트'를 본 적은 있어?' 1901 01:41:59,425 --> 01:42:01,678 그래서 본 적 있는 것 같다고 했죠 1902 01:42:01,678 --> 01:42:03,596 사실 한 번도 본 적 없었어요 1903 01:42:03,596 --> 01:42:04,806 마사! 1904 01:42:07,100 --> 01:42:09,644 안녕하세요, 저는 케빈 하트입니다 1905 01:42:09,644 --> 01:42:13,439 '코미디 센트럴 로스트' 저스틴 비버 편에 잘 오셨어요 1906 01:42:14,232 --> 01:42:15,066 그렇죠! 1907 01:42:15,567 --> 01:42:18,862 이 친구는 좀 맞아야 해요 엉덩이를 찰싹찰싹 때려 줍시다 1908 01:42:19,571 --> 01:42:20,405 제대로요! 1909 01:42:21,030 --> 01:42:24,742 웬 백인 할머니가 있어서 흑인들은 혼란스러울 텐데요 1910 01:42:24,742 --> 01:42:26,161 이분은 마사 스튜어트예요 1911 01:42:26,786 --> 01:42:28,037 네, 이분입니다 1912 01:42:28,830 --> 01:42:30,373 이분이 마사 스튜어트예요 1913 01:42:31,457 --> 01:42:33,668 내 분장실에서 마사가 셔츠를 벗었어요 1914 01:42:34,878 --> 01:42:36,296 그만해요! 1915 01:42:36,296 --> 01:42:37,881 다들 오해하지 마세요 1916 01:42:38,590 --> 01:42:41,467 가슴으로 해 주겠다고 제안하더라고요! 앗싸! 1917 01:42:42,760 --> 01:42:45,221 죄송해요, 긴장을 좀 풀려고 한 거예요 1918 01:42:45,221 --> 01:42:47,891 알렉시스가 엄마도 놀림당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 1919 01:42:47,891 --> 01:42:49,767 그건 듣는 둥 마는 둥 했었어요 1920 01:42:49,767 --> 01:42:51,603 마사, 출소하고 나서 1921 01:42:51,603 --> 01:42:54,856 처음으로 흑인들이랑 어울리는 모습을 보니 좋네요 1922 01:42:54,856 --> 01:42:56,024 참 보기 좋아요 1923 01:42:56,524 --> 01:43:00,153 마사는 르네상스 시대에 초경을 시작했다고 해요 1924 01:43:02,322 --> 01:43:04,991 {\an8}우리 모두 깜짝 놀랐어요 1925 01:43:04,991 --> 01:43:07,785 {\an8}다른 사람들이 마사를 놀리는 걸 보고요 1926 01:43:08,369 --> 01:43:11,706 그런 얘기는 사전에 듣지 못했거든요 1927 01:43:11,706 --> 01:43:13,875 여기 래퍼가 이렇게 많은데 1928 01:43:13,875 --> 01:43:16,669 마사가 수감 생활을 가장 길게 했죠 1929 01:43:19,547 --> 01:43:24,135 {\an8}그 프로그램의 목적은 물론 웃음을 주는 거지만 1930 01:43:24,135 --> 01:43:26,846 {\an8}진실에 다가가려는 목적도 있어요 1931 01:43:26,846 --> 01:43:28,306 마사 스튜어트입니다 1932 01:43:32,560 --> 01:43:34,687 우선, 케빈 하트에게 고마워요 1933 01:43:34,687 --> 01:43:37,523 여기 초대해 줘서... 아, 거기 계시는군요 1934 01:43:37,523 --> 01:43:40,860 한 시간 넘게 앉아서 여러분의 농담을 듣는 게 1935 01:43:40,860 --> 01:43:43,696 사실 수감 생활보다 힘들었어요 1936 01:43:44,614 --> 01:43:48,660 케빈은 요즘 업계에서 잘나가는 영화배우 중 하나죠 1937 01:43:48,660 --> 01:43:50,119 그럴 만한 배우예요 1938 01:43:50,119 --> 01:43:52,121 오랫동안 고생했고요 1939 01:43:52,121 --> 01:43:55,166 그리고 마침내 첫 출연료를 크게 받았을 때 1940 01:43:55,166 --> 01:43:58,962 시계 하나에 15만 달러를 썼죠 1941 01:43:59,545 --> 01:44:01,923 그 단어가 기억이 안 나는데 1942 01:44:01,923 --> 01:44:04,425 아프리카계 미국인 졸부라고 하나요? 1943 01:44:04,425 --> 01:44:05,510 생각나겠죠 1944 01:44:13,017 --> 01:44:15,812 잘 모르시겠지만 스눕 독은 이제 43세예요 1945 01:44:15,812 --> 01:44:19,148 실제 개들보다는 세 배 정도 더 산 거고 1946 01:44:19,148 --> 01:44:21,985 그의 친구들보다는 두 배 더 오래 살았죠 1947 01:44:26,114 --> 01:44:29,450 마사는 그런 자리에서 심한 얘길 안 할 것 같잖아요 1948 01:44:29,450 --> 01:44:31,244 그런데 정반대였어요 1949 01:44:31,244 --> 01:44:35,164 저는 원예를 많이 하는데 여기 와서 정말 깜짝 놀랐어요 1950 01:44:35,164 --> 01:44:38,126 저렇게 더러운 괭이는 저도 난생처음 봤거든요 1951 01:44:40,503 --> 01:44:41,879 시청자들도 깜짝 놀랐죠 1952 01:44:41,879 --> 01:44:43,840 마사 스튜어트가 어떻게 이렇게 웃기냐면서요 1953 01:44:46,676 --> 01:44:51,472 오늘 저는 저스틴 비버한테 조언을 좀 해 주려고 나왔어요 1954 01:44:51,973 --> 01:44:54,726 필연적으로 감옥에 가게 될 테니까요 1955 01:44:56,936 --> 01:45:00,189 내가 가 봤는데 당신은 일주일도 못 버틸 거예요 1956 01:45:00,189 --> 01:45:01,649 그러니 집중하세요 1957 01:45:01,649 --> 01:45:03,860 제일 먼저 필요한 건 무기예요 1958 01:45:04,402 --> 01:45:08,072 저는 꼬리빗이랑 껌 한 통으로 직접 만들었어요 1959 01:45:10,408 --> 01:45:13,995 정말 간단해요 나중에 방법을 알려 줄게요 1960 01:45:15,121 --> 01:45:17,498 풍선껌이 제일 잘되더라고요 1961 01:45:17,498 --> 01:45:19,584 설명하는 것도 재밌고요 1962 01:45:20,835 --> 01:45:24,756 제가 빵에 갔을 때 감방에 있는 쥐새끼들이 죄다 1963 01:45:24,756 --> 01:45:28,468 마사 스튜어트 엉덩이 한 번 보겠다고 덤비길래 1964 01:45:28,468 --> 01:45:31,763 어떤 년 하나 잡아서 손봐 줘야겠다고 생각했죠 1965 01:45:32,847 --> 01:45:35,058 그래서 식당으로 걸어 들어가 1966 01:45:35,058 --> 01:45:37,352 궁둥이가 제일 큰 부치를 골라서 1967 01:45:37,352 --> 01:45:38,853 빗으로 찔렀어요 1968 01:45:38,853 --> 01:45:40,396 그때부터는 수감 생활이 1969 01:45:40,396 --> 01:45:42,815 블루베리 스콘을 굽는 것보다 쉬웠죠 1970 01:45:51,449 --> 01:45:53,534 그날 주인공은 마사였어요 1971 01:45:56,245 --> 01:45:57,747 대성공이었어요 1972 01:45:59,665 --> 01:46:01,626 여러모로 대단했죠 1973 01:46:01,626 --> 01:46:04,796 마사가 정체성을 되찾는 순간이었거든요 1974 01:46:06,964 --> 01:46:08,966 여파가 어마어마했고요 1975 01:46:08,966 --> 01:46:10,718 "마사 스튜어트가 비버를 제대로 깠다" 1976 01:46:10,718 --> 01:46:15,723 {\an8}그로 인해 젊은 시청자들이 마사를 '우리 편'으로 느끼게 됐죠 1977 01:46:18,810 --> 01:46:21,437 {\an8}거의 7시간 동안 스눕 옆에 앉아 있었는데 1978 01:46:21,437 --> 01:46:24,649 {\an8}스눕이 마리화나를 아주 그냥 줄줄이 피워 대서 1979 01:46:24,649 --> 01:46:28,027 {\an8}저도 옆에 앉아 점점 더 취하게 됐어요 1980 01:46:29,487 --> 01:46:31,697 우연히 옆에 앉아 담배 연기를 마시며 1981 01:46:31,697 --> 01:46:33,199 "친구 & 공동 진행자 스눕 독의 음성" 1982 01:46:33,199 --> 01:46:35,118 이런저런 일을 구상했어요 1983 01:46:35,118 --> 01:46:38,079 따로 만나서 여러 얘기를 해 보자고요 1984 01:46:38,663 --> 01:46:40,373 처음엔 그냥 마사가 하는 일이나 1985 01:46:40,373 --> 01:46:42,667 그녀의 방식을 좋아한다는 얘기를 했는데 1986 01:46:42,667 --> 01:46:45,837 같이 있기만 해도 제가 나은 사람이 되더라고요 1987 01:46:46,546 --> 01:46:48,464 그렇게 모험이 시작됐죠 1988 01:46:51,551 --> 01:46:54,262 우린 재미있고 별나면서도 1989 01:46:54,262 --> 01:46:56,639 유쾌한 디너파티 쇼를 했어요 1990 01:46:56,639 --> 01:46:58,057 요리도 직접 했고요 1991 01:46:58,057 --> 01:47:00,351 문화 융합은 참 좋은 거예요 1992 01:47:01,060 --> 01:47:03,396 무척 강렬한 조합이죠 1993 01:47:03,396 --> 01:47:06,023 마사랑 스눕 독은 1994 01:47:06,023 --> 01:47:08,776 모든 면에서 정반대 같거든요 1995 01:47:08,776 --> 01:47:10,653 그냥 대박이었어요 1996 01:47:10,653 --> 01:47:12,363 - 마사, 제대로 해요 - 그러게요 1997 01:47:12,363 --> 01:47:15,992 당신이 설탕물로 알들을 감싸는 방식이 마음에 드네요 1998 01:47:18,077 --> 01:47:20,455 마사 스튜어트랑 같이 있는 걸 보고 놀랐죠 1999 01:47:20,455 --> 01:47:22,457 난 스눕 독을 보고 자랐거든요 2000 01:47:22,457 --> 01:47:24,750 마사랑 함께하는 동안 2001 01:47:24,750 --> 01:47:28,337 우린 같은 걸 좋아하고 신념도 같다는 걸 알게 됐어요 2002 01:47:28,337 --> 01:47:30,131 우린 사랑과 교육을 좋아해요 2003 01:47:33,092 --> 01:47:35,303 전에도 얘기했지만 다시 얘기할게요 2004 01:47:35,303 --> 01:47:38,806 지금 마사 스튜어트를 팔로우하지 않고 있다면 2005 01:47:38,806 --> 01:47:40,641 많은 걸 놓치고 있는 겁니다 2006 01:47:40,641 --> 01:47:42,351 "내 친구 저스틴!" 2007 01:47:44,187 --> 01:47:49,192 {\an8}70대는 대부분 소셜 미디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모르죠 2008 01:47:49,192 --> 01:47:52,945 마사도 그런 느낌으로 소셜 미디어를 활용했어요 2009 01:47:55,740 --> 01:47:58,284 오늘 아침에 새긴 거예요 2010 01:47:58,284 --> 01:47:59,911 "마사 스튜어트" 2011 01:47:59,911 --> 01:48:01,913 문화가 마사를 다시 찾아냈어요 2012 01:48:02,413 --> 01:48:06,042 마사는 수십 년 전부터 우리가 알던 그대로인데요 2013 01:48:06,626 --> 01:48:08,920 해가 뜨면 건초를 만드세요 2014 01:48:08,920 --> 01:48:12,757 마사의 브랜드는 진정성이 있었기 때문에 2015 01:48:12,757 --> 01:48:14,300 살아남을 수 있었어요 2016 01:48:16,052 --> 01:48:18,679 {\an8}마사는 수완가고 상황 판단이 기가 막히게 빨라요 2017 01:48:18,679 --> 01:48:19,639 액션! 2018 01:48:19,639 --> 01:48:22,308 빅 이지 리치 라이터는 완벽하게 불붙여 줍니다 2019 01:48:22,308 --> 01:48:24,268 모든 기념일에 꼭 써 보세요 2020 01:48:24,268 --> 01:48:28,231 노년 여성에게는 문화적 영향력을 유지하는 게 2021 01:48:28,231 --> 01:48:30,149 가장 어려운 일인데 2022 01:48:30,149 --> 01:48:31,442 마사는 해냈어요 2023 01:48:31,442 --> 01:48:36,113 이제는 섹시한 할머니로 이미지를 재창조해 냈죠 2024 01:48:36,697 --> 01:48:39,367 - 미끼 사진이네요 - 그 단어 들어 봤어요 2025 01:48:39,951 --> 01:48:42,703 올해의 표지 모델을 소개합니다 2026 01:48:43,746 --> 01:48:45,915 {\an8}마사 스튜어트 2027 01:48:45,915 --> 01:48:48,668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역대 수영복 모델 중 가장 나이가 많죠 2028 01:48:48,668 --> 01:48:51,003 노출수 천억 번을 달성한 표지예요 2029 01:48:51,003 --> 01:48:53,965 마사 스튜어트를 함부로 규정하지 마세요 2030 01:48:53,965 --> 01:48:55,967 그녀는 재창조의 어머니예요 2031 01:48:55,967 --> 01:48:57,552 "원조 인플루언서 마사 스튜어트" 2032 01:49:01,472 --> 01:49:06,143 우리 시대 최고의 미국 여성이죠 2033 01:49:06,727 --> 01:49:12,775 세상에는 우리의 생활 방식을 말 그대로 바꾼 사람이 몇 있죠 2034 01:49:12,775 --> 01:49:15,111 우리의 소비와 우리의 생각도요 2035 01:49:15,111 --> 01:49:17,029 마사는 그중 한 명입니다 2036 01:49:17,613 --> 01:49:19,991 마사는 세계를 창조했어요 2037 01:49:19,991 --> 01:49:23,035 풍요로움과 아름다움의 세계를요 2038 01:49:23,661 --> 01:49:27,206 마사의 장점은 훌륭한 취향과 창의력이었는데 2039 01:49:27,707 --> 01:49:29,166 그게 사라졌어요 2040 01:49:29,166 --> 01:49:32,128 그래서 세상이 더 슬퍼진 것 같아요 2041 01:49:32,795 --> 01:49:35,298 마사 스튜어트는 터무니없을 정도로 완벽했어요 2042 01:49:35,298 --> 01:49:37,633 완벽함엔 외로움이 따르죠 2043 01:49:37,633 --> 01:49:39,427 특히 여자라면요 2044 01:49:39,427 --> 01:49:40,595 그렇게 돼요 2045 01:49:41,470 --> 01:49:44,265 마사를 의심하는 사람들 마사를 싫어하는 사람들 2046 01:49:44,265 --> 01:49:47,268 끌어내리려고 하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있었어요 2047 01:49:47,268 --> 01:49:49,770 마사의 이야기에서 놀라운 점 중 하나는 2048 01:49:49,770 --> 01:49:53,441 그녀가 그 모든 걸 다 이겨 냈다는 사실이에요 2049 01:49:53,441 --> 01:49:57,028 본인이 통제할 수 없는 걸 더 받아들이려고 노력했고 2050 01:49:57,028 --> 01:50:00,156 그래서 세상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됐어요 2051 01:50:01,240 --> 01:50:03,117 마사는 여신 자리를 놓고 2052 01:50:03,117 --> 01:50:05,244 우리와 같은 사람이 됐어요 2053 01:50:05,244 --> 01:50:09,749 힘든 시기를 겪고도 다시 일어선 여성이 됐죠 2054 01:50:16,130 --> 01:50:20,426 그냥 물을 제대로 줬는지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하는 거예요 2055 01:50:20,426 --> 01:50:23,054 모든 묘목이 다 신경 쓰여요 2056 01:50:24,722 --> 01:50:27,933 {\an8}'마사 스튜어트의 성공에 대한 문화적 의미는' 2057 01:50:28,517 --> 01:50:31,103 {\an8}'성공 그 자체에 내재해 있다' 2058 01:50:33,397 --> 01:50:37,318 '그래서 그녀의 역경과 노력도 메시지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' 2059 01:50:37,318 --> 01:50:40,863 '전혀 해롭지 않고 브랜드에 필수적인 메시지 말이다' 2060 01:50:45,451 --> 01:50:48,496 '마사의 브랜드에서 그녀는 슈퍼우먼이 아니라' 2061 01:50:49,789 --> 01:50:51,290 '그저 평범한 여성이다' 2062 01:50:52,166 --> 01:50:54,794 저는 항상 빈 곳을 찾아다녔어요 2063 01:50:54,794 --> 01:50:57,380 뭐가 빠진 걸까? 뭘 채워야 할까? 2064 01:50:57,380 --> 01:50:59,924 빈 곳을 채우려면 내가 어떻게 해야 할까? 2065 01:51:02,176 --> 01:51:03,886 들판이 보이면 2066 01:51:03,886 --> 01:51:06,972 아름다운 정원을 가꿨어요 2067 01:51:10,309 --> 01:51:12,645 거기 있으면 안 되는 꽃이 보이면 2068 01:51:12,645 --> 01:51:15,564 그 자리에 대신 잘 어울리는 걸 심었고요 2069 01:51:18,901 --> 01:51:21,237 결함을 그냥 두고 싶지 않아요 2070 01:51:23,197 --> 01:51:26,075 그래도 나이가 점점 들면서 2071 01:51:26,075 --> 01:51:32,623 더 젊었을 때보다는 결함이 좀 더 괜찮게 느껴져요 2072 01:51:33,124 --> 01:51:35,918 지금은 그래도 결함을 2073 01:51:35,918 --> 01:51:38,170 감당할 수 있게 됐죠 2074 01:54:36,473 --> 01:54:41,478 자막: 이세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