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2,387 --> 00:00:16,558 그 환자 2 00:00:41,666 --> 00:00:43,251 엄마도 이젠 모르겠다, 샘 3 00:00:45,003 --> 00:00:45,920 알아요 4 00:00:46,713 --> 00:00:49,382 어젯밤에 911에 신고하기 직전이었어 5 00:00:49,466 --> 00:00:51,176 손에 휴대폰도 들고 있었다고 6 00:00:53,053 --> 00:00:53,887 죄송해요 7 00:00:57,015 --> 00:00:57,932 샘 8 00:01:01,686 --> 00:01:03,063 상담 계속 받아 9 00:01:37,847 --> 00:01:39,057 그만해요! 10 00:02:06,543 --> 00:02:07,752 안 돼, 안 돼 11 00:02:39,033 --> 00:02:40,076 안녕하세요, 찰리 12 00:02:41,911 --> 00:02:42,787 돌아왔네요 13 00:02:42,871 --> 00:02:44,873 위급 상황이잖아요 14 00:02:44,956 --> 00:02:46,082 그래 보여요 15 00:02:46,666 --> 00:02:47,584 전... 16 00:02:49,169 --> 00:02:52,255 침착함을 유지하려 하고 있어요 17 00:02:52,547 --> 00:02:53,590 평소처럼 말하고 18 00:02:55,049 --> 00:02:55,967 진정하려 하는데 19 00:02:56,926 --> 00:02:58,678 제가 패닉에 빠진 걸 알면 20 00:02:59,179 --> 00:03:00,013 그놈은 절... 21 00:03:15,111 --> 00:03:15,945 심호흡해요 22 00:03:19,115 --> 00:03:19,949 다시요 23 00:03:20,658 --> 00:03:22,785 심호흡 타령 하시는 게 꼭 베스 같네요 24 00:03:26,456 --> 00:03:27,832 못 해요, 못 하겠어요 25 00:03:29,042 --> 00:03:30,418 샘 얘기 좀 해보죠 26 00:03:30,501 --> 00:03:33,171 제 눈앞에서 사람을 목 졸라 죽였다고요! 27 00:03:33,922 --> 00:03:35,340 그 점에 주목해 봐요 28 00:03:36,090 --> 00:03:38,676 상담할 사람으로 당신을 선택해서 데려왔잖아요 29 00:03:41,471 --> 00:03:43,264 사이코패스를 제가 어떻게 상담해요? 30 00:03:43,681 --> 00:03:45,934 - 그런 거 할 줄 몰라요 - 누가 알겠어요 31 00:03:48,561 --> 00:03:49,979 찰리, 계획을 세워야 해요 32 00:03:50,730 --> 00:03:54,442 2학년 때처럼 대책 없이 맨땅에 헤딩 중이라고요 33 00:03:54,984 --> 00:03:57,946 살아서 빠져나갈 방법을 찾아요 34 00:03:58,738 --> 00:04:00,073 미친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35 00:04:00,573 --> 00:04:04,035 그놈도 어딘가에 양심은 있는 것 같아요 36 00:04:05,119 --> 00:04:07,121 아주 작은 양심이요 37 00:04:09,165 --> 00:04:11,000 찰리, 가능한 일이겠죠? 38 00:04:12,168 --> 00:04:14,754 그렇다면 공감 능력은 있다는 뜻인데요 39 00:04:16,422 --> 00:04:17,548 거기에 집중해요 40 00:04:17,924 --> 00:04:20,301 사람들이 공감하도록 돕는 게 제 일인데 41 00:04:21,427 --> 00:04:23,596 공감 능력 제로인 사람은 처음이에요 42 00:04:24,180 --> 00:04:25,765 - 텅 비었죠 - 그래요 43 00:04:26,599 --> 00:04:28,601 무엇보다 샘이 목줄을 쥐었잖아요 44 00:04:29,811 --> 00:04:31,145 저한텐 권한이 없어요 45 00:04:31,312 --> 00:04:33,106 네네, 그래요 46 00:05:03,761 --> 00:05:04,887 저 좀 도와줘요 47 00:05:05,596 --> 00:05:08,224 이대로 있다간 샘이 절 목 졸라 죽일 거고 48 00:05:08,308 --> 00:05:09,809 저 무덤에 제가 묻히겠죠 49 00:05:10,560 --> 00:05:11,561 아니면 그 옆에요 50 00:05:12,729 --> 00:05:13,855 정신 나간 소리지만 51 00:05:15,440 --> 00:05:18,943 샘이랑 교감하기 시작했었어요 52 00:05:20,111 --> 00:05:21,029 제 생각엔 그랬죠 53 00:05:22,739 --> 00:05:26,492 환자를 사랑해야 한다지만 소시오패스를요? 54 00:05:26,993 --> 00:05:30,288 카테고리에 얽매이지 말자고 얘기했었잖아요 55 00:05:30,371 --> 00:05:32,373 그래요, 다 스펙트럼이니까요 56 00:05:33,875 --> 00:05:36,377 그 스펙트럼에서 벗어나게 만들 수 있을 거예요 57 00:05:37,712 --> 00:05:39,088 제 망상일지도 모르겠지만요 58 00:06:19,504 --> 00:06:20,630 장례식은 잘 마치셨어요? 59 00:06:22,340 --> 00:06:23,216 힘든 하루였죠 60 00:06:24,258 --> 00:06:25,468 애도란 건 어려우니까요 61 00:06:26,219 --> 00:06:28,012 유대교 장례식엔 안 가봤어요 62 00:06:29,430 --> 00:06:30,765 장례식이 다 똑같죠, 뭐 63 00:06:31,933 --> 00:06:34,185 일반 장례식보다 노래는 더 많이 부르지만요 64 00:07:01,796 --> 00:07:04,757 이젠 지하실에 사람 묻는 인간이 됐네요 65 00:07:06,759 --> 00:07:07,635 고마워요 66 00:07:13,850 --> 00:07:14,725 박사님 차례예요 67 00:07:20,690 --> 00:07:21,566 일어나요 68 00:07:43,254 --> 00:07:44,172 저기 가서 서요 69 00:08:01,898 --> 00:08:03,065 꼼짝 말고 있어요 70 00:08:21,167 --> 00:08:22,043 걸어요 71 00:08:38,351 --> 00:08:39,519 뛸 생각 말고요 72 00:09:27,733 --> 00:09:28,734 시작하세요 73 00:09:44,917 --> 00:09:46,419 삽을 더 뾰족하게 세워야죠 74 00:09:52,008 --> 00:09:52,883 그렇게요 75 00:09:58,514 --> 00:09:59,473 계속하세요 76 00:10:30,004 --> 00:10:32,673 평생 생각해 왔어요 77 00:10:33,132 --> 00:10:36,302 나 자신을 알려고 했죠 78 00:10:36,385 --> 00:10:39,221 다른 사람도 스스로를 이해하도록 돕고 79 00:10:39,513 --> 00:10:43,017 인간관계를 개선하게 도우려고요 근데 이렇게 됐네요 80 00:10:43,142 --> 00:10:44,644 아들은 나랑 말도 안 섞고요 81 00:10:52,485 --> 00:10:54,153 애들로 가득한 방에서 일어나려면 82 00:10:54,236 --> 00:10:57,698 몇 주는 더 필요할 것 같아요 괜찮겠어요? 83 00:10:57,990 --> 00:10:58,866 당연하죠 84 00:11:00,451 --> 00:11:04,246 "급진 시온주의 의제 반대 행진 스트래튼스트릿파크, 토요일" 85 00:11:34,777 --> 00:11:36,654 지금 기분이 어때요? 86 00:11:37,321 --> 00:11:38,322 글쎄요 87 00:11:39,657 --> 00:11:42,993 죽은 상담사랑 대화 중이니 현실 도피 중이란 뜻이겠죠 88 00:11:43,577 --> 00:11:45,621 또 뭐가 있더라 베스가 죽었어요 89 00:11:45,705 --> 00:11:46,872 에즈라는 절 싫어하고요 90 00:11:47,415 --> 00:11:51,210 연쇄 살인마한테 납치도 당했어요 91 00:11:55,506 --> 00:11:56,882 저건 왜 계속 쳐다봐요? 92 00:11:58,092 --> 00:12:01,721 저걸 샘 머리에 내려치는 상상에 빠져 있거든요 93 00:12:02,304 --> 00:12:03,431 왜 상상만 해요? 94 00:12:03,723 --> 00:12:04,932 항아리로 내려치라고요? 95 00:12:06,142 --> 00:12:08,477 괜히 죽을 날을 앞당기긴 싫은데요 96 00:12:08,853 --> 00:12:12,273 비관적인 태도네요 당신에겐 투사 기질도 있잖아요 97 00:12:12,356 --> 00:12:13,941 고등학생 때 레슬링도 했으면서 98 00:12:15,317 --> 00:12:18,738 박사님이 저세상에서 쉬는 동안 99 00:12:18,821 --> 00:12:21,741 전 나이를 먹었거든요 예전처럼 기운이 넘치지도 않고요 100 00:12:21,949 --> 00:12:23,909 왜 그렇게 무력감을 느끼죠? 101 00:12:24,535 --> 00:12:25,578 무력감 안 느껴요 102 00:12:25,661 --> 00:12:28,289 최선을 다해서 맞서려는 중이라고요 103 00:12:28,372 --> 00:12:29,373 정말로요? 104 00:12:35,755 --> 00:12:36,589 끝내주네요 105 00:12:37,506 --> 00:12:38,632 풋 크림도 바닥났어요 106 00:12:38,841 --> 00:12:41,010 부정맥약도 다 떨어져 가고요 107 00:12:41,093 --> 00:12:43,763 샘이 안 죽여도 심장 마비로 죽게 생겼어요 108 00:12:44,054 --> 00:12:45,055 아니면 무좀으로요 109 00:12:48,976 --> 00:12:52,229 찰리, 계획이 필요해요 샘의 인생 이야기도 들어봤고 110 00:12:53,022 --> 00:12:56,484 어머니를 보호하라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도 해봤고 111 00:12:57,109 --> 00:12:58,736 관심 돌리기도 시켜봤어요 112 00:12:59,153 --> 00:13:02,281 이젠 뭐 하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113 00:13:02,364 --> 00:13:05,785 샘이 어린 시절 당한 학대에 그 모친도 114 00:13:05,868 --> 00:13:08,871 부분적으로 책임이 있다는 걸 상기해 줘야죠 115 00:13:08,996 --> 00:13:10,581 그러려면 5, 6년은 걸리는데요 116 00:13:10,790 --> 00:13:11,707 기다릴 시간 없어요 117 00:13:56,627 --> 00:13:57,586 나오세요 118 00:14:21,652 --> 00:14:22,611 걸어요 119 00:14:49,763 --> 00:14:50,639 됐어요 120 00:14:51,390 --> 00:14:52,266 앉으세요 121 00:15:31,347 --> 00:15:34,808 - 시멘트 섞어야 돼요 - 샘, 잠시만요 122 00:15:44,360 --> 00:15:47,905 이 상황에 다르게 접근할 가능성이 있어요 123 00:15:50,366 --> 00:15:52,493 시신 매장이 옳은 생각인지 모르겠네요 124 00:15:54,787 --> 00:15:55,955 그럼 어쩌라고요? 125 00:15:56,413 --> 00:15:59,667 평소처럼 하세요 시신이 발견되게 두는 거죠 126 00:16:02,419 --> 00:16:05,214 유족을 배려할 가장 좋은 방법이잖아요 127 00:16:06,632 --> 00:16:09,218 집까지 데려온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128 00:16:10,094 --> 00:16:11,220 추적될 수 있으니까 129 00:16:12,179 --> 00:16:13,430 내 트럭에 태웠다고요 130 00:16:13,514 --> 00:16:16,517 걱정하는 것도 이해해요 합리적인 걱정이죠 131 00:16:19,103 --> 00:16:21,730 당신이 TV에서 보는 것들 있잖아요 132 00:16:22,398 --> 00:16:25,776 DNA, 카펫 조각, 이런 거요 133 00:16:26,443 --> 00:16:27,277 네 134 00:16:28,237 --> 00:16:30,531 전 그쪽으로 전문가는 아니지만 135 00:16:31,907 --> 00:16:33,701 잘 생각해 봐요 136 00:16:36,704 --> 00:16:41,500 분명 그간 시신들에서 DNA와 당신 옷 섬유가 나왔을 텐데 137 00:16:42,084 --> 00:16:44,586 경찰이 당신을 쫓은 적은 한 번도 없었잖아요 138 00:16:45,129 --> 00:16:48,257 당신 DNA나 지문이 경찰 데이터베이스에 139 00:16:48,549 --> 00:16:50,384 등록돼 있을 가능성이 있나요? 140 00:16:51,385 --> 00:16:53,012 지금껏 체포된 적 없죠? 141 00:16:53,429 --> 00:16:54,555 없어요, 그렇지만... 142 00:16:57,057 --> 00:17:01,603 카펫 섬유 조직 같은 게 143 00:17:01,687 --> 00:17:03,522 추적당해서 걸릴 수도 있잖아요 144 00:17:03,856 --> 00:17:05,566 그 가능성은 희박하죠 145 00:17:06,066 --> 00:17:08,318 산 지 20, 30년은 되지 않았어요? 146 00:17:11,405 --> 00:17:12,281 몰라요 147 00:17:13,365 --> 00:17:15,909 샘, 나아지고 싶다면서요 148 00:17:18,495 --> 00:17:20,372 내가 억지로 낫게 할 순 없어요 149 00:17:20,456 --> 00:17:22,916 상담은 퇴마 같은 게 아니니까요 150 00:17:24,793 --> 00:17:25,878 바뀌고 싶잖아요 151 00:17:26,628 --> 00:17:29,715 엘리아스의 가족을 생각하는 게 다음 단계예요 152 00:17:30,007 --> 00:17:34,678 유족에게 도움이 될 일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거죠 153 00:17:35,387 --> 00:17:37,765 같은 인간으로서 감정적으로요 154 00:17:39,975 --> 00:17:41,769 주어진 상황에서 말이에요 155 00:17:52,029 --> 00:17:53,614 샘, 이리 와요 156 00:17:55,491 --> 00:17:56,366 왜요? 157 00:17:56,533 --> 00:17:57,493 날 믿어요 158 00:18:11,882 --> 00:18:13,217 테이프 벗겨요 159 00:18:16,470 --> 00:18:17,971 얼굴을 봐야죠 160 00:19:31,670 --> 00:19:33,547 좋은 생각이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161 00:19:35,299 --> 00:19:36,884 테이프는 왜 벗기라고 했어요? 162 00:19:47,519 --> 00:19:49,438 당신에게도 감정이 있죠? 163 00:19:50,480 --> 00:19:54,443 엘리아스도 자기 감정이 있는 사람이었어요 164 00:19:55,319 --> 00:19:56,862 엘리아스가 단순히 165 00:19:59,364 --> 00:20:02,826 당신을 화나게 한 사람이 아니었단 걸 알아줘요 166 00:20:03,410 --> 00:20:05,245 엘리아스도 사람이었어요 167 00:20:06,205 --> 00:20:09,666 자기를 아끼는 엄마와 아빠가 있었죠 168 00:20:09,750 --> 00:20:11,501 캔디스가 당신을 아끼는 것처럼요 169 00:20:13,170 --> 00:20:14,755 자식을 그리워하겠죠 170 00:20:20,177 --> 00:20:24,640 사람들에겐 애도하는 각자의 방식이 있어요 171 00:20:25,349 --> 00:20:26,934 유대인의 경우엔 유품을 정리하죠 172 00:20:28,393 --> 00:20:29,728 매장도 하고요 173 00:20:29,811 --> 00:20:32,147 그러면 시신이 꼭 있어야 해요 174 00:20:33,106 --> 00:20:35,525 '시바'라는 특별한 주간도 있어요 175 00:20:35,859 --> 00:20:38,946 애도와 추억에만 집중하는 기간이죠 176 00:20:40,656 --> 00:20:43,033 전 늘 그 기간을 빨리 끝내려고 했지만 177 00:20:43,116 --> 00:20:44,368 아내가 허락하지 않았는데 178 00:20:44,826 --> 00:20:45,786 아내가 옳았어요 179 00:20:48,705 --> 00:20:51,375 기도문도 있죠 180 00:20:52,334 --> 00:20:55,420 장례 후 첫 1년간은 매일 밤 읊고 181 00:20:56,088 --> 00:20:58,715 그다음엔 일 년에 한 번씩 평생 읊어요 182 00:21:00,509 --> 00:21:01,843 '카디시'라는 기도예요 183 00:21:03,887 --> 00:21:05,013 저도 해야 하나요? 184 00:21:05,430 --> 00:21:06,390 카디시를요? 185 00:21:08,892 --> 00:21:09,768 전... 186 00:21:10,310 --> 00:21:11,687 생각 좀 해볼게요 187 00:21:14,189 --> 00:21:17,734 여기서 중요한 건 의식이 아니라 188 00:21:17,818 --> 00:21:22,698 엘리아스와 유족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하는 거예요 189 00:21:23,657 --> 00:21:25,575 아마 당신에겐 생소한 일이겠죠 190 00:21:26,702 --> 00:21:28,245 아주 좋은 방향이고요 191 00:21:30,122 --> 00:21:32,207 당신의 공감 능력을 키워야 해요 192 00:21:33,542 --> 00:21:36,295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거죠 193 00:21:37,296 --> 00:21:40,716 대부분 사람에게 필요한 과정이기도 하고요 194 00:21:42,592 --> 00:21:47,389 당신에겐 특히 도움이 될 거예요 195 00:21:52,436 --> 00:21:53,645 괜찮은 방법 같네요 196 00:21:57,274 --> 00:21:58,150 그래요 197 00:22:00,027 --> 00:22:02,612 시신은 발견될 만한 곳에 둘게요 198 00:22:04,531 --> 00:22:05,449 유족을 위해서요 199 00:22:09,745 --> 00:22:11,788 저 구덩이 메우는 것 좀 도와주시죠 200 00:22:51,953 --> 00:22:53,747 "샘, 위생 조사관" 201 00:22:55,832 --> 00:22:59,169 "쇼샤나, 에즈라" 202 00:22:59,252 --> 00:23:02,756 "아빠가 사랑한다" 203 00:23:34,579 --> 00:23:36,039 젠장 204 00:23:37,290 --> 00:23:38,166 안 돼 205 00:24:02,149 --> 00:24:03,608 무슨 일 있어요? 206 00:24:08,071 --> 00:24:09,489 많은 일이 있었잖아요 207 00:24:13,243 --> 00:24:15,620 물어봐 줘서 고마워요 진심으로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