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2,643 --> 00:00:16,283 ‎스토킹의 정의를 ‎찾아본 적은 없었는데 2 00:00:18,363 --> 00:00:21,683 ‎법에는 이렇게 명시돼 있더라고요 3 00:00:21,763 --> 00:00:24,803 ‎'두 번 이상의 원하지 않는 접촉' 4 00:00:26,243 --> 00:00:28,283 ‎내가 그걸 했나 봐요 5 00:00:28,363 --> 00:00:29,723 ‎원하지 않는 접촉요 6 00:00:29,803 --> 00:00:32,363 ‎사람들은 내가 얼쩡대는 게 싫었고 ‎난 시키는 대로 하기 싫었죠 7 00:00:32,443 --> 00:00:33,723 ‎그래서 계속 얼쩡댔어요 8 00:00:34,443 --> 00:00:35,923 ‎"미국에서는 매년" 9 00:00:36,003 --> 00:00:39,283 ‎"3백만 건 이상의 ‎스토킹 사건이 발생한다" 10 00:00:39,883 --> 00:00:44,643 ‎"그중 수감되는 가해자는 ‎전체의 7%뿐이다" 11 00:00:47,763 --> 00:00:51,283 ‎관둬야 했고 관둘 수 있었는데 ‎그러지 않았어요 12 00:00:51,923 --> 00:00:57,043 ‎그 사람은 계속해서 ‎같은 패턴으로 행동했죠 13 00:00:57,123 --> 00:01:00,203 ‎그 사람에겐 날 죽일 기회가 ‎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14 00:01:00,283 --> 00:01:02,283 ‎"D. 톰슨" 15 00:01:03,323 --> 00:01:06,803 ‎여태 중죄로 13번 기소됐는데 16 00:01:06,883 --> 00:01:08,803 ‎유죄 판결은 ‎딱 5번밖에 안 받았어요 17 00:01:10,403 --> 00:01:12,003 ‎난 늘 빠져나와요 18 00:01:12,083 --> 00:01:16,283 ‎그렇게 생각하다 보니 ‎자신감이 들었어요 19 00:01:16,363 --> 00:01:18,603 ‎무슨 짓을 해도 ‎뒤탈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죠 20 00:01:22,123 --> 00:01:25,963 ‎"넷플릭스 시리즈" 21 00:01:27,243 --> 00:01:30,803 ‎스토커로 찍히느니 ‎살인자 취급을 받는 게 낫죠 22 00:01:35,043 --> 00:01:38,443 ‎누가 자기를 훔쳐본다는 23 00:01:38,523 --> 00:01:40,523 ‎강렬한 공포감을 주고 싶었어요 24 00:01:42,003 --> 00:01:43,923 ‎누구나 스토커가 될 수 있어요 25 00:01:45,283 --> 00:01:47,323 ‎다 근거 없는 괴담 같은 거예요 26 00:01:48,843 --> 00:01:50,283 ‎예전 같은 미친놈은 아녜요 27 00:02:02,083 --> 00:02:06,923 ‎"미주리주 제퍼슨시티" 28 00:02:08,043 --> 00:02:11,043 ‎"제퍼슨시티 교도소" 29 00:02:16,163 --> 00:02:19,203 ‎난 그런 짓을 할 권리가 없었어요 30 00:02:19,283 --> 00:02:21,603 ‎"교도관 동반 없는 수감자 ‎이 지점 이후 출입 금지" 31 00:02:21,683 --> 00:02:24,843 ‎많은 걸 다르게 할 수 있었는데 ‎그러질 않았죠 32 00:02:26,123 --> 00:02:28,923 ‎결국은 내 선택의 결과예요 33 00:02:29,483 --> 00:02:33,363 ‎그렇게 하기로 내가 선택한 거죠 34 00:02:35,243 --> 00:02:37,323 ‎그때는 이해 못 했지만 35 00:02:37,403 --> 00:02:39,163 ‎지금은 알아요 36 00:02:43,643 --> 00:02:50,003 ‎난 대니얼 톰슨이고, 2008년에 ‎가중 스토킹죄로 기소됐어요 37 00:02:53,123 --> 00:02:57,043 ‎과거로 돌아가서 ‎사람들 충고대로 하고 싶어요 38 00:02:57,123 --> 00:02:59,523 ‎그 여자는 잊고 ‎내 갈 길 가라고 했었죠 39 00:03:00,763 --> 00:03:02,163 ‎그 말을 들었어야 해요 40 00:03:17,723 --> 00:03:21,443 ‎난 캔자스주 동북부 ‎시골에서 자랐어요 41 00:03:23,163 --> 00:03:25,803 ‎서로 남의 집 사정을 ‎훤히 알고 사는 동네였죠 42 00:03:27,443 --> 00:03:31,083 ‎동네 사람들은 ‎문단속 같은 건 안 하고 43 00:03:31,163 --> 00:03:33,003 ‎세상만사 걱정 없이 살았고요 44 00:03:37,843 --> 00:03:40,043 ‎어릴 때는 친구가 별로 없었어요 45 00:03:40,923 --> 00:03:43,523 ‎사람들이랑 친해지는 게 ‎힘들었어요 46 00:03:43,603 --> 00:03:45,603 ‎사람들을 안 믿었거든요 47 00:03:48,443 --> 00:03:52,963 ‎12살 아니면 13살 때 ‎PDD로 진단받았죠 48 00:03:53,043 --> 00:03:55,563 ‎PDD란 전반적 발달장애로 49 00:03:56,403 --> 00:03:58,323 ‎자폐증의 하나예요 50 00:03:59,283 --> 00:04:01,803 ‎전반적으로는 ‎좋은 환경에서 컸어요 51 00:04:08,883 --> 00:04:09,803 ‎"1991년" 52 00:04:09,883 --> 00:04:14,003 ‎"대니얼 톰슨은 17세 때 ‎여름 캠프에서 앤지를 만났다" 53 00:04:14,083 --> 00:04:18,643 ‎"앤지는 15살이었다" 54 00:04:21,483 --> 00:04:24,843 ‎앤지는 활기차고 행복한 애였어요 55 00:04:24,923 --> 00:04:26,523 ‎외향적이었고요 56 00:04:27,803 --> 00:04:30,643 ‎볼 때마다 나한테 웃어 줬죠 57 00:04:31,763 --> 00:04:35,003 ‎거기다 눈동자가 녹색이었어요 58 00:04:35,523 --> 00:04:37,283 ‎내가 녹색 눈을 좋아하거든요 59 00:04:37,803 --> 00:04:44,363 ‎근데 앤지의 의붓아버지가 ‎우리가 두 살 차이인 걸 알고는 60 00:04:44,443 --> 00:04:47,363 ‎나이 차이가 너무 크다며 ‎1년 후에 다시 오랬어요 61 00:04:47,443 --> 00:04:50,403 ‎진짜로 1년을 기다렸다 ‎앤지한테 전화했어요 62 00:04:51,123 --> 00:04:53,763 ‎앤지는 시간이 그렇게 된 줄도 ‎모르고 있다가 63 00:04:53,843 --> 00:04:57,163 ‎전화를 받고는 엄청 좋아했었죠 64 00:05:04,723 --> 00:05:09,043 ‎고등학교 1학년 때 ‎처음 대니얼을 만났어요 65 00:05:10,683 --> 00:05:13,203 ‎나한테는 첫 번째 남자 친구였죠 66 00:05:15,083 --> 00:05:18,123 ‎난 앤절린이고 스토킹 생존자예요 67 00:05:22,043 --> 00:05:27,443 ‎대니얼이랑 통화하다가 ‎사는 곳을 알려줬어요 68 00:05:27,523 --> 00:05:31,243 ‎얼마 후에 우리 집 쪽으로 ‎트럭 한 대가 오는데 69 00:05:31,323 --> 00:05:32,203 ‎대니얼이었어요 70 00:05:35,003 --> 00:05:37,563 ‎그런 적은 처음이었죠 71 00:05:37,643 --> 00:05:40,323 ‎좀 전까지 통화하던 사람이 72 00:05:40,803 --> 00:05:42,483 ‎갑자기 눈앞에 나타나는 거요 73 00:05:45,483 --> 00:05:47,243 ‎대니얼을 많이 좋아했어요 74 00:05:47,323 --> 00:05:52,083 ‎처음 만났을 때는 ‎이상한 점을 전혀 못 느꼈어요 75 00:05:52,163 --> 00:05:54,883 ‎평범한 연애랑 다를 게 없었죠 76 00:05:54,963 --> 00:05:59,883 ‎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‎대니얼은 날 독점하려고 했어요 77 00:06:02,803 --> 00:06:05,163 ‎밤에 시도 때도 없이 전화했고 78 00:06:06,403 --> 00:06:10,363 ‎나랑 통화가 안 되거나 ‎친구를 시켜 날 잡아 놓지 못하면 79 00:06:10,443 --> 00:06:12,043 ‎내가 있는 곳 어디든지 찾아왔어요 80 00:06:13,123 --> 00:06:17,043 ‎그러다 보니 대니얼은 ‎늘 나랑 붙어 있게 됐고 81 00:06:17,123 --> 00:06:18,723 ‎우리 부모님은 82 00:06:18,803 --> 00:06:22,403 ‎대니얼이 나랑 있는 시간을 ‎제한하기 시작했죠 83 00:06:25,843 --> 00:06:30,243 ‎대니얼은 현관의 강아지 문으로 ‎몰래 들어오기도 했어요 84 00:06:30,323 --> 00:06:33,643 ‎자다가 깨 보면 ‎대니얼이 내 옆에 서 있었죠 85 00:06:33,723 --> 00:06:36,963 ‎날 깨우려고 지폐를 흔들면서요 86 00:06:38,483 --> 00:06:41,763 ‎그때는 그게 사랑인 줄 알았어요 87 00:06:41,843 --> 00:06:43,963 ‎지금은 아니란 걸 알지만요 88 00:06:44,043 --> 00:06:48,523 ‎하지만 그때는 그런 관심을 받으면 89 00:06:48,603 --> 00:06:52,323 ‎나랑 있고 싶어 하고 ‎날 챙겨주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90 00:06:53,003 --> 00:06:56,523 ‎이상하다는 눈치는 못 챘죠 91 00:07:02,363 --> 00:07:03,323 ‎"1996년" 92 00:07:03,403 --> 00:07:09,683 ‎"4년 후 앤지와 대니얼은 ‎결혼하고 가정을 꾸렸다" 93 00:07:12,443 --> 00:07:15,163 ‎앤지랑 나 사이에 ‎아들 셋이 태어났어요 94 00:07:16,843 --> 00:07:20,963 ‎앤지의 가족 근처에 살려고 ‎미주리주 세인트조로 이사했죠 95 00:07:22,643 --> 00:07:24,563 ‎정말로 행복했어요 96 00:07:26,603 --> 00:07:29,323 ‎그러다 나도, 앤지도 ‎한심한 짓을 하게 됐죠 97 00:07:29,403 --> 00:07:32,683 ‎우린 젊었고, 난 마음대로 ‎놀러 다니는 게 좋았어요 98 00:07:32,763 --> 00:07:35,883 ‎실제로 그렇게 했고요 ‎밤새 밖에서 놀다 들어오곤 했죠 99 00:07:36,763 --> 00:07:39,843 ‎근데 그 문제로 ‎서로 화내고 말다툼을 하다 100 00:07:40,363 --> 00:07:45,323 ‎어느 순간 내가 ‎이성을 잃고 말았어요 101 00:07:52,203 --> 00:07:55,683 ‎처음엔 작은 폭력에서 시작했어요 102 00:07:57,483 --> 00:08:00,563 ‎예를 들어 대니얼은 화나면 ‎내가 침대에서 못 자게 했어요 103 00:08:00,643 --> 00:08:03,363 ‎날 발로 차서 바닥으로 떨어트렸죠 104 00:08:03,443 --> 00:08:07,563 ‎홧김에 물건을 던지거나 105 00:08:07,643 --> 00:08:10,003 ‎날 밀치기도 했고요 106 00:08:10,083 --> 00:08:11,203 ‎처음엔 그런 수준이었죠 107 00:08:11,283 --> 00:08:15,163 ‎그러다 시간이 흐르면서 ‎더 나빠졌어요 108 00:08:16,803 --> 00:08:19,203 ‎내 머리를 때리기 시작했죠 109 00:08:19,283 --> 00:08:22,603 ‎머리카락 때문에 ‎멍이 들어도 안 보이니까요 110 00:08:23,123 --> 00:08:26,083 ‎베개로 숨을 못 쉬게 ‎한 적도 있고요 111 00:08:28,963 --> 00:08:35,243 ‎견디다 못해 거실의 커튼을 열고 112 00:08:35,803 --> 00:08:38,323 ‎창문에 '도와줘요'라고 ‎쓴 적도 있어요 113 00:08:38,403 --> 00:08:41,883 ‎누군가 그걸 보고 ‎신고해 주길 바라면서요 114 00:08:41,963 --> 00:08:43,963 ‎"도와줘요" 115 00:08:45,163 --> 00:08:46,363 ‎그런 일은 없었어요 116 00:08:57,243 --> 00:09:02,123 ‎이때만 해도 다 아기들이었네요 117 00:09:02,203 --> 00:09:04,443 ‎얘는 내 첫애예요 118 00:09:04,523 --> 00:09:08,163 ‎또 이 아이는 ‎대니얼과의 사이에서 낳은 첫애죠 119 00:09:08,243 --> 00:09:10,723 ‎옛날 사진들을 보다 보면 120 00:09:11,643 --> 00:09:16,523 ‎사진 하나하나마다 안 좋은 기억… 121 00:09:17,403 --> 00:09:19,683 ‎나쁜 기억들이 떠올라요 122 00:09:22,243 --> 00:09:25,963 ‎여기는 우리가 살던 아파트고 123 00:09:26,603 --> 00:09:28,483 ‎우리 아들이 있는데요 124 00:09:29,083 --> 00:09:32,003 ‎이때 난 임신 중이었어요 125 00:09:34,523 --> 00:09:39,683 ‎한번은 집 뒤편에서 ‎소음이 들린 것 같았어요 126 00:09:41,963 --> 00:09:45,643 ‎복도 끝으로 갔더니 ‎대니얼이 있더라고요 127 00:09:47,403 --> 00:09:49,363 ‎대니얼은 이 문으로 들어왔고 128 00:09:49,883 --> 00:09:52,603 ‎아들애는 이쪽 침실의 ‎아기 침대에 있었어요 129 00:09:52,683 --> 00:09:55,243 ‎난 내 침실에서 뛰쳐나와서 130 00:09:55,323 --> 00:09:58,723 ‎건너편 방으로 들어가 ‎침대에서 아들을 안아 올렸죠 131 00:09:59,243 --> 00:10:02,243 ‎문까지 오니까 ‎대니얼이 날 붙들었어요 132 00:10:05,563 --> 00:10:06,763 ‎내 목을 졸랐죠 133 00:10:07,283 --> 00:10:10,043 ‎계속 목을 졸라서… 134 00:10:12,083 --> 00:10:15,603 ‎아들애를 떨어트린 게 생각나요 135 00:10:16,163 --> 00:10:19,443 ‎나도 바닥에 쓰러지며 ‎의식을 잃었어요 136 00:10:20,483 --> 00:10:22,283 ‎정신을 차리고 보니 137 00:10:22,803 --> 00:10:24,843 ‎대니얼이 내 머리채를 잡고 138 00:10:24,923 --> 00:10:27,083 ‎날 주방으로 끌고 가고 있었죠 139 00:10:27,163 --> 00:10:30,003 ‎거기서 큰 식칼을 ‎내 목에 들이댔어요 140 00:10:35,163 --> 00:10:38,083 ‎그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141 00:10:39,163 --> 00:10:42,763 ‎집에 와서 날 두들겨 패고 ‎나가 버려요 142 00:10:42,843 --> 00:10:45,963 ‎경찰이 와도 대니얼은 ‎이미 사라지고 없는 거죠 143 00:10:53,043 --> 00:10:53,923 ‎"1999년" 144 00:10:54,003 --> 00:10:55,483 ‎"여러 차례 폭행당한 후" 145 00:10:55,563 --> 00:10:58,483 ‎"앤지는 톰슨의 ‎접근금지명령을 받았고" 146 00:10:58,563 --> 00:11:05,523 ‎"톰슨은 가족이 사는 집에 ‎들어가는 것이 금지됐다" 147 00:11:14,563 --> 00:11:17,003 ‎접근금지명령은 ‎아무 보호 장치가 못 돼요 148 00:11:17,083 --> 00:11:18,883 ‎그냥 종잇조각일 뿐이죠 149 00:11:19,563 --> 00:11:21,083 ‎대니얼은 계속 찾아왔어요 150 00:11:21,883 --> 00:11:25,003 ‎개의치 않고 매번 날 찾아왔죠 151 00:11:28,043 --> 00:11:29,723 ‎차 아래 숨어 있을 때도 있고 152 00:11:30,963 --> 00:11:34,163 ‎뒷좌석이나 사무실 책상 밑에 ‎숨어 있기도 했어요 153 00:11:36,403 --> 00:11:37,763 ‎내가 어딨는지 꿰고 있었죠 154 00:11:39,083 --> 00:11:42,843 ‎어딨는지 모를 때도 ‎끝내 날 찾아냈어요 155 00:11:45,083 --> 00:11:49,563 ‎날 자기 소유물로 생각했기 때문에 ‎스토킹했던 거예요 156 00:11:49,643 --> 00:11:53,283 ‎자기 거니까 ‎멋대로 쥐고 흔든 거죠 157 00:11:57,603 --> 00:11:58,643 ‎"1999년" 158 00:11:58,723 --> 00:12:02,243 ‎"결혼 3년 후, 앤지는 ‎여성을 위한 쉼터로 피신했다" 159 00:12:02,323 --> 00:12:03,323 ‎"1999년 12월" 160 00:12:04,443 --> 00:12:05,323 ‎"2000년 3월" 161 00:12:05,403 --> 00:12:11,083 ‎"3개월 후 앤지는 새 연인을 만나 ‎그의 집에서 같이 살게 됐다" 162 00:12:15,563 --> 00:12:17,283 ‎브랜던을 만났고 163 00:12:18,323 --> 00:12:22,083 ‎아이들을 데리고 ‎그 사람 집에서 같이 살게 됐어요 164 00:12:24,683 --> 00:12:27,363 ‎하지만 그게 끝이 ‎아니란 걸 알았죠 165 00:12:31,643 --> 00:12:35,243 ‎우리 부부 사이를 회복하려고 ‎할 수 있는 건 다 했어요 166 00:12:37,123 --> 00:12:39,843 ‎그러다 앤지가 다른 남자랑 ‎산다는 걸 알았고 167 00:12:39,923 --> 00:12:42,083 ‎용납이 안 됐어요 168 00:12:45,443 --> 00:12:46,923 ‎어떻게 그럴 수 있죠? 169 00:12:47,563 --> 00:12:49,363 ‎우리에겐 애들이 있잖아요 170 00:12:49,443 --> 00:12:52,083 ‎속으로 계속 생각했어요 171 00:12:53,643 --> 00:12:55,083 ‎'내 손으로 죽이게 될 것 같아' 172 00:12:56,803 --> 00:12:58,963 ‎'저러다 진짜 내 손에 죽을 거야' 173 00:13:08,363 --> 00:13:09,403 ‎"2000년 4월 3일" 174 00:13:09,483 --> 00:13:11,883 ‎"앤지와 브랜던이 ‎함께 살기 시작하고 얼마 안 돼" 175 00:13:11,963 --> 00:13:14,643 ‎"경찰은 사건 신고를 받고 ‎두 사람의 집으로 출동했다" 176 00:13:18,443 --> 00:13:20,603 ‎어느 날 밤 집에 있는데 177 00:13:20,683 --> 00:13:25,603 ‎주방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렸어요 178 00:13:29,843 --> 00:13:32,883 ‎복도가 아주 길었는데 179 00:13:32,963 --> 00:13:36,003 ‎브랜던이 대니얼의 어깨를 봤대요 180 00:13:39,243 --> 00:13:41,083 ‎대니얼이 집 안에 있다는 걸 알고 181 00:13:42,123 --> 00:13:45,203 ‎휴대폰 버튼을 눌렀어요 182 00:13:45,283 --> 00:13:46,883 ‎대니얼이 신호음을 들었고요 183 00:13:47,723 --> 00:13:51,763 ‎시간이 걸렸지만 대니얼은 ‎결국 현관으로 빠져나갔죠 184 00:13:55,403 --> 00:13:56,883 ‎경찰이 왔지만 185 00:13:58,243 --> 00:13:59,683 ‎대니얼은 못 찾았어요 186 00:14:08,163 --> 00:14:10,163 ‎경찰이 지하실에 내려갔다가 187 00:14:10,243 --> 00:14:12,843 ‎가방하고 장갑을 발견했어요 188 00:14:16,403 --> 00:14:21,283 ‎주방 조리대에 ‎칼 세트가 꽂혀 있었는데 189 00:14:22,363 --> 00:14:25,523 ‎그중 제일 큰 칼이 없었어요 190 00:14:27,723 --> 00:14:30,843 ‎그걸 보고 그날 대니얼이 191 00:14:31,883 --> 00:14:33,683 ‎뭔가 노리고 왔다는 감을 잡았죠 192 00:14:37,563 --> 00:14:43,203 ‎"톰슨은 근처에서 ‎칼을 소지한 채로 발견됐다" 193 00:14:44,003 --> 00:14:49,483 ‎"톰슨은 체포돼 ‎주거침입절도죄로 기소당했다" 194 00:14:57,323 --> 00:14:59,603 ‎너무나 화가 났어요 195 00:15:02,403 --> 00:15:06,403 ‎대니얼이 우리 집에 침입한 후에 ‎경찰은 장갑과 가방을 발견했어요 196 00:15:06,483 --> 00:15:10,483 ‎근데 대니얼이 칼을 가져갔다고 ‎주거침입절도죄로 기소한 거예요 197 00:15:10,563 --> 00:15:12,643 ‎그렇게 끝날 일이 아니었어요 198 00:15:15,203 --> 00:15:16,563 ‎날 죽일 수도 있었죠 199 00:15:16,643 --> 00:15:18,803 ‎날 죽이기 직전이었고 200 00:15:19,323 --> 00:15:22,323 ‎좀만 더 나갔다면 ‎난 여기 없었을 거예요 201 00:15:22,843 --> 00:15:24,403 ‎더 제대로 수사했어야 해요 202 00:15:31,643 --> 00:15:32,643 ‎"2000년 11월 21일" 203 00:15:32,723 --> 00:15:35,883 ‎"톰슨은 주거침입절도죄 ‎유죄가 인정돼" 204 00:15:35,963 --> 00:15:37,803 ‎"징역 8년형을 선고받았다" 205 00:15:45,163 --> 00:15:46,963 ‎앤지 때문에 꼭지가 돌았죠 206 00:15:48,123 --> 00:15:50,843 ‎속에서 불이 치솟는 거 같았어요 207 00:15:52,163 --> 00:15:56,123 ‎난 PDD 때문에 ‎감정 조절을 잘 못 해요 208 00:15:56,203 --> 00:15:58,483 ‎잘못이라는 걸 알았지만 209 00:15:59,003 --> 00:16:00,163 ‎개의치 않았어요 210 00:16:00,963 --> 00:16:03,363 ‎참을 수가 없었거든요 211 00:16:03,443 --> 00:16:07,363 ‎내 고통을 달래려면 ‎뭐라도 해야 했어요 212 00:16:07,883 --> 00:16:11,883 ‎그래서 그 집에 들어가 ‎칼을 챙겼어요 213 00:16:12,403 --> 00:16:14,163 ‎피를 볼 작정이었죠 214 00:16:15,963 --> 00:16:20,683 ‎그때 한 발만 더 나갔으면 ‎선을 넘었을 겁니다 215 00:16:21,683 --> 00:16:24,763 ‎그 일로 달랑 8년만 받고 ‎속으로 생각했죠 216 00:16:25,963 --> 00:16:26,883 ‎'별거 아니네' 217 00:16:30,963 --> 00:16:37,723 ‎"톰슨은 7년간 복역한 후 ‎가석방을 받고 출소했다" 218 00:16:41,643 --> 00:16:44,723 ‎감방에서 나온 다음엔 ‎마음을 잡았어요 219 00:16:46,283 --> 00:16:49,163 ‎머릿속에서 앤지를 ‎완전히 지워 버렸죠 220 00:16:59,203 --> 00:17:05,163 ‎"2007년, 가석방 직후 톰슨은 ‎'제니퍼'와 사귀기 시작했다" 221 00:17:07,923 --> 00:17:12,043 ‎제니퍼는 인터넷으로 알게 됐어요 222 00:17:12,843 --> 00:17:14,723 ‎처음부터 아주 잘 맞았죠 223 00:17:15,363 --> 00:17:19,683 ‎제니퍼는 폭력적이고 ‎끔찍한 연애를 끝낸 후였는데… 224 00:17:19,763 --> 00:17:21,483 ‎아주 생지옥이었더라고요 225 00:17:21,563 --> 00:17:26,283 ‎서로의 상황을 잘 이해했고 ‎덕분에 금방 친해졌어요 226 00:17:28,203 --> 00:17:30,763 ‎제니퍼는 아주 똑똑한 여자고 ‎싱글맘이었어요 227 00:17:30,843 --> 00:17:33,763 ‎혼자 아이를 책임지는 모습이랑 228 00:17:33,843 --> 00:17:37,643 ‎아이들한테 뭐가 중요한지 ‎잘 아는 모습에 끌렸죠 229 00:17:40,243 --> 00:17:42,203 ‎처음부터 같이 살진 않았어요 230 00:17:42,283 --> 00:17:45,883 ‎제니퍼의 애들한테 ‎이것저것 해주고 231 00:17:45,963 --> 00:17:47,683 ‎아버지 노릇도 하다가 232 00:17:47,763 --> 00:17:50,803 ‎나중에야 제니퍼 집으로 들어갔죠 233 00:17:55,243 --> 00:17:56,523 ‎근데 살다 보니 234 00:17:56,603 --> 00:17:59,523 ‎그 여자가 날 자기 마음대로 ‎휘두르려는 거예요 235 00:18:00,923 --> 00:18:04,523 ‎난 누가 날 휘두르려고 하면 ‎사람이 변하거든요 236 00:18:05,123 --> 00:18:07,563 ‎이래라저래라 하는 건 못 참아요 237 00:18:08,723 --> 00:18:10,043 ‎그래서… 238 00:18:12,123 --> 00:18:16,283 ‎말다툼 끝에 내가 집을 나왔어요 239 00:18:23,243 --> 00:18:25,003 ‎난 분노랑… 240 00:18:26,523 --> 00:18:29,923 ‎신뢰 문제 같은 게 생기면 ‎참지를 못해요 241 00:18:31,683 --> 00:18:32,523 ‎"댄 톰슨" 242 00:18:32,603 --> 00:18:36,603 ‎제니퍼, 어젯밤 일 ‎사과하려고 전화했어 243 00:18:37,363 --> 00:18:39,003 ‎난 당신 미워하지 않아 244 00:18:39,083 --> 00:18:40,083 ‎알지? 245 00:18:40,603 --> 00:18:42,043 ‎사랑해, 안녕 246 00:18:44,363 --> 00:18:46,003 ‎내 문제는… 247 00:18:47,763 --> 00:18:49,523 ‎애착을 가진 사람한테서 248 00:18:49,603 --> 00:18:53,483 ‎날 따로 떼어 놓고 ‎생각하질 못한다는 거예요 249 00:18:54,643 --> 00:18:56,843 ‎제니퍼, 제발 나랑 얘기 좀 해 250 00:18:57,363 --> 00:18:59,283 ‎얘기한다고 해 될 거 없잖아 251 00:18:59,363 --> 00:19:00,683 ‎부탁할게 252 00:19:02,323 --> 00:19:04,043 ‎감정 정리를 못 하죠 253 00:19:04,123 --> 00:19:05,643 ‎전화 좀 받아 254 00:19:05,723 --> 00:19:08,963 ‎쓸데없는 짓 그만하고 ‎재수 없게 굴지 마 255 00:19:10,923 --> 00:19:15,443 ‎하지만 폭력을 써서 ‎관계를 끝낸다면 256 00:19:15,523 --> 00:19:19,723 ‎감정적인 애착도 ‎끊어 낼 수 있을지 몰라요 257 00:19:21,443 --> 00:19:22,963 ‎지금 그쪽으로 가고 있어 258 00:19:23,043 --> 00:19:24,603 ‎집에서 기다릴게 259 00:19:32,283 --> 00:19:33,283 ‎"2008년 2월 25일" 260 00:19:33,363 --> 00:19:38,083 ‎"볼리버 경찰은 제니퍼의 ‎긴급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" 261 00:19:46,163 --> 00:19:48,283 ‎2월 25일 새벽 1시 30분에 262 00:19:48,363 --> 00:19:51,523 ‎누가 집에 침입 중이란 ‎신고가 들어왔습니다 263 00:19:53,363 --> 00:19:57,563 ‎전에도 신고 들어온 적이 ‎있는 집이었죠 264 00:20:02,003 --> 00:20:03,323 ‎전 스콧 헨드릭슨입니다 265 00:20:04,723 --> 00:20:08,403 ‎2008년엔 미주리주 볼리버의 ‎순찰 경관이었죠 266 00:20:12,003 --> 00:20:17,123 ‎피해자는 자기 집에 ‎무단 침입한 용의자가 267 00:20:17,203 --> 00:20:20,083 ‎전에 사귀던 사람이라고 했어요 268 00:20:20,683 --> 00:20:22,803 ‎대니얼 톰슨이라고 밝혔죠 269 00:20:25,083 --> 00:20:28,443 ‎용의자의 행동 패턴이 보이며 ‎우려스러웠던 점은 270 00:20:28,523 --> 00:20:30,683 ‎반복해서 돌아온다는 사실이었어요 271 00:20:31,243 --> 00:20:35,723 ‎하루에도 몇 번씩 찾아온 날이 ‎여러 번 있었죠 272 00:20:36,963 --> 00:20:39,723 ‎그 정도로 끈질긴 경우는 ‎처음 봤어요 273 00:20:49,323 --> 00:20:53,963 ‎저 앞의 오른쪽이 ‎대니얼 톰슨이 침입했던 집입니다 274 00:21:14,483 --> 00:21:17,563 ‎도착했더니 제니퍼는 ‎충격에서 못 벗어난 상태였어요 275 00:21:18,283 --> 00:21:19,723 ‎말도 제대로 못 할 정도였죠 276 00:21:23,203 --> 00:21:25,363 ‎제니퍼가 잠에서 깨자 277 00:21:25,443 --> 00:21:27,123 ‎톰슨이 자신을 ‎내리누르고 있었다고 해요 278 00:21:27,203 --> 00:21:31,203 ‎손으로 제니퍼의 입을 막고 ‎목에다 칼을 갖다 댔고요 279 00:21:31,923 --> 00:21:34,443 ‎바로 몸싸움이 시작됐죠 280 00:21:35,963 --> 00:21:39,563 ‎그 와중에 용의자는 ‎칼을 떨어트렸고 281 00:21:39,643 --> 00:21:42,443 ‎양손으로 제니퍼의 목을 ‎졸랐다고 합니다 282 00:21:44,683 --> 00:21:48,563 ‎제니퍼는 떨어진 칼을 찾아 ‎톰슨을 찔렀고요 283 00:21:50,083 --> 00:21:53,043 ‎칼에 찔린 톰슨은 ‎도보로 현장에서 도주했습니다 284 00:21:55,443 --> 00:21:58,123 ‎얼마 지나지 않아 ‎톰슨을 발견했어요 285 00:21:58,203 --> 00:22:02,203 ‎도로 위의 ‎대형 프로판가스 탱크 뒤에 286 00:22:02,283 --> 00:22:03,923 ‎쓰러져 웅크리고 있었죠 287 00:22:04,003 --> 00:22:05,883 ‎구급차를 불렀고 288 00:22:06,403 --> 00:22:10,963 ‎톰슨을 구급차에 태워 ‎근처 병원으로 보냈어요 289 00:22:15,643 --> 00:22:19,803 ‎"톰슨은 사건 당일 밤 체포됐고" 290 00:22:19,883 --> 00:22:24,363 ‎"가중 스토킹죄와 ‎폭행죄로 기소됐다" 291 00:22:34,123 --> 00:22:35,923 ‎톰슨이 잡힌 건 칼에 찔려서입니다 292 00:22:37,203 --> 00:22:39,523 ‎아니라면 제니퍼를 죽였겠죠 293 00:22:42,163 --> 00:22:44,563 ‎그 정도로 끈질긴 태도를 보인다면 294 00:22:45,123 --> 00:22:49,083 ‎무슨 일이 있어도 ‎포기 안 하겠다고 공언하는 겁니다 295 00:22:54,963 --> 00:22:55,963 ‎"2009년 11월 16일" 296 00:22:56,043 --> 00:23:00,683 ‎"톰슨은 가중 스토킹죄와 ‎폭행죄에 유죄임을 인정했고" 297 00:23:00,763 --> 00:23:04,563 ‎"보호관찰형을 받고 풀려났다" 298 00:23:07,603 --> 00:23:12,283 ‎"미주리주 제퍼슨시티" 299 00:23:12,363 --> 00:23:16,483 ‎이런 범행에 보호관찰형은 ‎부적절하다고 봅니다 300 00:23:18,963 --> 00:23:22,083 ‎톰슨은 제니퍼의 집에 들어가 301 00:23:22,163 --> 00:23:25,123 ‎제니퍼의 목을 조르고 칼을 댔어요 302 00:23:27,083 --> 00:23:33,323 ‎보호관찰보다 훨씬 엄한 처벌과 ‎책임이 따라야 할 범죄 행위죠 303 00:23:34,683 --> 00:23:37,363 ‎"가정 폭력과 성폭력에 ‎저항하는 미주리주 연합" 304 00:23:38,443 --> 00:23:40,003 ‎전 매슈 허프먼입니다 305 00:23:41,443 --> 00:23:45,563 ‎가정 폭력과 성폭력에 ‎저항하는 미주리주 연합의 306 00:23:45,643 --> 00:23:47,843 ‎홍보 담당 최고 책임자입니다 307 00:23:51,923 --> 00:23:56,083 ‎"매슈 허프먼은 ‎톰슨의 사건 기록 중" 308 00:23:56,163 --> 00:24:00,443 ‎"앤지와 제니퍼에 ‎관련된 내용을 검토했다" 309 00:24:08,243 --> 00:24:13,323 ‎톰슨이 제니퍼와 앤지에게 가한 310 00:24:13,403 --> 00:24:15,203 ‎폭력과 스토킹 전력을 보면 311 00:24:16,563 --> 00:24:18,283 ‎두드러지는 부분이 있어요 312 00:24:18,363 --> 00:24:23,563 ‎두 사람 모두에게 ‎유사한 행동을 취했다는 거죠 313 00:24:23,643 --> 00:24:25,003 ‎패턴이 있는 겁니다 314 00:24:26,283 --> 00:24:29,043 ‎처음에는 전화로 ‎괴롭히기 시작해서 315 00:24:29,123 --> 00:24:33,443 ‎자신과 사귀는 여성들이 ‎어디 있는지 감시하고 316 00:24:33,523 --> 00:24:36,043 ‎반복적으로 예고 없이 ‎상대방의 집에 나타납니다 317 00:24:36,923 --> 00:24:39,483 ‎또 상대의 목을 조르고 318 00:24:40,443 --> 00:24:42,563 ‎목에 칼을 들이대기도 해요 319 00:24:43,923 --> 00:24:50,283 ‎칼은 톰슨의 폭력 행위에 ‎반복해서 등장하는 흉기인데요 320 00:24:50,363 --> 00:24:53,843 ‎이런 폭력적인 행동 패턴은 321 00:24:53,923 --> 00:24:55,483 ‎점차 심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22 00:24:55,563 --> 00:24:58,883 ‎그렇기 때문에 보호관찰형이 323 00:24:58,963 --> 00:25:01,523 ‎만병통치약이라고 볼 수가 없어요 324 00:25:02,123 --> 00:25:05,243 ‎보호관찰은 아주 엄격한 수준에서 325 00:25:05,323 --> 00:25:08,683 ‎지속적으로 당사자를 점검하고 326 00:25:08,763 --> 00:25:13,003 ‎그들의 협조를 통해 ‎폭력적인 행동 패턴을 밝혀내서 327 00:25:13,083 --> 00:25:16,043 ‎그걸 교정하려는 ‎지속적인 노력이 따르지 않는 한 328 00:25:16,723 --> 00:25:20,483 ‎문제의 해결 방안이 될 수 없어요 329 00:25:26,483 --> 00:25:30,843 ‎톰슨에겐 반드시 해결해야 할 ‎정신 질환이 있고 330 00:25:30,923 --> 00:25:32,883 ‎치료받을 권리가 있어요 331 00:25:33,403 --> 00:25:39,843 ‎하지만 정신 질환은 절대로 ‎폭력 행위의 핑계가 될 수 없어요 332 00:25:45,283 --> 00:25:48,723 ‎교화와 재활에 대한 얘기를 ‎많이들 하는데요 333 00:25:49,883 --> 00:25:51,843 ‎그게 효과가 없다는 게 아녜요 334 00:25:51,923 --> 00:25:53,763 ‎대신 효과가 있으려면 335 00:25:53,843 --> 00:25:57,243 ‎폭력 성향을 가진 개인의 ‎자발적인 의지가 필요하단 거죠 336 00:25:57,323 --> 00:26:01,163 ‎자기 행동의 문제를 알고 ‎고치고 싶어 해야 해요 337 00:26:02,403 --> 00:26:06,723 ‎하지만 톰슨은 자신의 행동이 ‎폭력이란 걸 모르는 것 같습니다 338 00:26:10,763 --> 00:26:13,683 ‎톰슨이 보호관찰로 ‎사회에 나가 있다면 339 00:26:13,763 --> 00:26:17,563 ‎이전 피해자들의 안전이 ‎심각하게 우려될 수밖에 없죠 340 00:26:19,003 --> 00:26:23,483 ‎그뿐만 아니라 ‎앞으로 톰슨과 사귈지 모르는 341 00:26:23,563 --> 00:26:26,283 ‎또 다른 개인의 안전까지 ‎염려됩니다 342 00:26:26,363 --> 00:26:29,203 ‎기회만 있다면 ‎톰슨은 또 폭력을 저지를 테고 343 00:26:29,283 --> 00:26:31,163 ‎그 수위는 ‎더 높아질 거라고 봅니다 344 00:26:44,163 --> 00:26:45,523 ‎이름이 어떻게 되죠? 345 00:26:45,603 --> 00:26:47,763 ‎"경찰 신문 기록" 346 00:26:47,843 --> 00:26:49,283 ‎대니얼을 안 지는 얼마나 됐나요? 347 00:26:49,363 --> 00:26:51,283 ‎"면담실 ‎사용 중" 348 00:26:51,803 --> 00:26:53,203 ‎3개월 정도요 349 00:26:55,123 --> 00:26:56,243 ‎어떻게 만났죠? 350 00:26:59,763 --> 00:27:00,803 ‎인터넷으로요 351 00:27:06,283 --> 00:27:07,283 ‎"2010년 8월 2일" 352 00:27:07,363 --> 00:27:10,283 ‎"제니퍼 사건이 발생하고 ‎2년 반이 지난 후" 353 00:27:10,363 --> 00:27:12,883 ‎"세인트클레어 카운티의 ‎수사관들은" 354 00:27:12,963 --> 00:27:15,803 ‎"한 무단 침입 현장으로 ‎출동하게 됐다" 355 00:27:22,963 --> 00:27:24,603 ‎전 마이크 크로커입니다 356 00:27:27,803 --> 00:27:33,363 ‎2010년엔 세인트클레어 카운티 ‎보안관서의 수사관이었어요 357 00:27:57,603 --> 00:27:59,243 ‎그때 이후 처음 와보네요 358 00:28:00,043 --> 00:28:02,483 ‎당시 기억이 떠오르는군요 359 00:28:08,683 --> 00:28:13,123 ‎현장에 왔더니 히스테리 상태의 ‎여자가 있었어요 360 00:28:13,203 --> 00:28:15,523 ‎비명을 지르는데 ‎진정시킬 수가 없었죠 361 00:28:18,523 --> 00:28:20,203 ‎사방엔 피가 흥건했고요 362 00:28:25,683 --> 00:28:29,763 ‎침대엔 가슴에 칼을 찔린 남자가 ‎누워 있었습니다 363 00:28:33,323 --> 00:28:35,723 ‎여자의 말로는 ‎누군가 집에 들어와서 364 00:28:35,803 --> 00:28:39,963 ‎그날 밤 자기랑 같이 자던 ‎남자를 죽였다는 거예요 365 00:28:42,323 --> 00:28:46,643 ‎"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‎그 여성은" 366 00:28:46,723 --> 00:28:50,723 ‎"세인트클레어 카운티 ‎보안관서에서 조사를 받았다" 367 00:28:51,523 --> 00:28:54,523 ‎"세인트클레어 카운티 보안관서" 368 00:29:03,403 --> 00:29:04,523 ‎남자 친구였나요? 369 00:29:05,083 --> 00:29:07,323 ‎제 옆에 죽어 있던 사람요? 370 00:29:08,243 --> 00:29:09,763 ‎안 지 얼마 안 된 사람이에요 371 00:29:09,843 --> 00:29:10,803 ‎그렇군요 372 00:29:10,883 --> 00:29:12,123 ‎피해자 이름은요? 373 00:29:12,683 --> 00:29:13,803 ‎제임스요 374 00:29:16,483 --> 00:29:17,803 ‎성도 알아요? 375 00:29:17,883 --> 00:29:21,243 ‎- 베일요, V, A, I, L ‎- 베일이라고요 376 00:29:24,803 --> 00:29:26,923 ‎그 여자가 조사 중에 말했는데 377 00:29:27,003 --> 00:29:29,283 ‎집에 쳐들어와서 ‎제임스 베일을 죽인 범인이 378 00:29:29,363 --> 00:29:32,483 ‎자기 예전 남자 친구 ‎대니얼 톰슨이랬어요 379 00:29:35,243 --> 00:29:36,443 ‎자러 들어갈 때 380 00:29:37,243 --> 00:29:39,043 ‎현관문은 잠겨 있었나요? 381 00:29:39,603 --> 00:29:41,523 ‎네, 내가 잠갔어요 382 00:29:42,083 --> 00:29:44,043 ‎제임스가 다시 확인했고요 383 00:29:45,443 --> 00:29:47,723 ‎자러 들어가고 어느 정도 있다가 384 00:29:48,843 --> 00:29:50,083 ‎사건이 발생했죠? 385 00:29:50,683 --> 00:29:52,763 ‎그렇게 오래는 아닌 거 같아요 386 00:29:53,483 --> 00:29:54,883 ‎잘 모르겠어요 387 00:29:54,963 --> 00:29:57,043 ‎무슨 소리를 들었나요? 388 00:29:57,123 --> 00:30:00,403 ‎아무것도 못 들었어요 389 00:30:00,483 --> 00:30:01,563 ‎알았어요 390 00:30:01,643 --> 00:30:03,883 ‎대니얼이 밖에서 ‎기다렸던 게 분명해요 391 00:30:03,963 --> 00:30:06,243 ‎우리를 지켜보고 있었을 거예요 392 00:30:09,083 --> 00:30:11,763 ‎우리 집에 있던 칼로 ‎찔렀을지도 몰라요 393 00:30:13,163 --> 00:30:14,443 ‎그 사람은 사이코예요 394 00:30:23,683 --> 00:30:27,243 ‎여자는 대니얼 톰슨과 ‎사귄 적이 있다고 했어요 395 00:30:27,323 --> 00:30:29,363 ‎하지만 곧 관계가 나빠졌대요 396 00:30:30,163 --> 00:30:31,843 ‎톰슨은 다혈질이었고 397 00:30:31,923 --> 00:30:34,563 ‎헤어지자고 했더니 ‎불같이 화를 냈다고 합니다 398 00:30:39,043 --> 00:30:41,323 ‎톰슨은 헤어진 이후부터 399 00:30:41,403 --> 00:30:42,963 ‎여자를 스토킹하고 협박했고요 400 00:30:44,643 --> 00:30:48,523 ‎여자가 어디 있는지 ‎누구랑 있는지 계속 캐고 다녔죠 401 00:30:49,163 --> 00:30:50,523 ‎여자는 톰슨을 겁냈어요 402 00:30:52,563 --> 00:30:56,643 ‎경찰이 두어 번 그 여자 집에 ‎출동한 적도 있었죠 403 00:30:57,243 --> 00:31:00,923 ‎살인 사건 발생 전에 ‎톰슨을 조사한 적도 있어요 404 00:31:01,003 --> 00:31:03,203 ‎대낮에 칼을 들고 ‎여자 집에 찾아간 일 때문에요 405 00:31:04,403 --> 00:31:05,963 ‎톰슨이 당신 집에 나타나서 406 00:31:06,043 --> 00:31:08,123 ‎제임스에게 ‎이런 비슷한 말을 하던가요? 407 00:31:08,643 --> 00:31:11,203 ‎'죽여버릴 거야' ‎'나쁜 놈, 찔러 죽이겠어' 408 00:31:11,283 --> 00:31:12,763 ‎'감히 내 여자를 건드려?' 409 00:31:13,283 --> 00:31:16,003 ‎아뇨, 그냥 제임스를 쳐다봤어요 410 00:31:16,083 --> 00:31:19,563 ‎댄의 눈빛에선 아무 표정도 ‎읽을 수가 없었어요 411 00:31:19,643 --> 00:31:23,683 ‎화가 나서 한 짓인지 ‎이유는 저도 모르겠어요 412 00:31:23,763 --> 00:31:25,483 ‎어떻게 이런 일이… 413 00:31:26,323 --> 00:31:27,843 ‎엄청나게 열받은 상태였어요 414 00:31:28,843 --> 00:31:30,563 ‎죽일 작정으로 왔구나 싶었죠 415 00:31:34,803 --> 00:31:41,763 ‎"톰슨은 제임스 베일을 ‎살해한 혐의로 체포 및 기소됐다" 416 00:31:52,243 --> 00:31:54,723 ‎그 여자랑 사귀고 있었는데 417 00:31:55,603 --> 00:31:58,043 ‎나한테 거짓말을 하는 거예요 418 00:31:59,643 --> 00:32:00,963 ‎난 거짓말은… 419 00:32:01,883 --> 00:32:02,883 ‎못 참아요 420 00:32:05,803 --> 00:32:07,723 ‎그 여자를 노렸었죠 421 00:32:08,443 --> 00:32:11,483 ‎그 남자가 ‎거기 있을 줄은 몰랐어요 422 00:32:11,563 --> 00:32:13,963 ‎난 생판 모르는 사람이었죠 423 00:32:14,043 --> 00:32:16,083 ‎둘이 사귀는 사이인지 ‎아닌지도 몰랐고 424 00:32:16,163 --> 00:32:17,523 ‎그 남자 이름도 몰랐어요 425 00:32:24,483 --> 00:32:27,523 ‎그 집에 들어갔더니 ‎같이 있더라고요 426 00:32:29,083 --> 00:32:29,923 ‎머리를 굴렸죠 427 00:32:30,003 --> 00:32:34,883 ‎순식간에 오만 가지 생각이랑 ‎감정이 다 스치다가 428 00:32:35,923 --> 00:32:39,883 ‎속에서 격한 게 ‎치밀어 오르는 게 느껴졌고 429 00:32:40,803 --> 00:32:43,043 ‎이판사판이다 했는데 ‎그렇게 된 거죠 430 00:32:49,083 --> 00:32:51,723 ‎안이 너무 캄캄해서 431 00:32:51,803 --> 00:32:55,203 ‎거리를 잘못 계산했어요 432 00:32:55,723 --> 00:32:57,963 ‎그래서 애꿎은 남자를 ‎죽이고 말았죠 433 00:33:15,763 --> 00:33:17,763 ‎"제임스 베일" 434 00:33:18,443 --> 00:33:19,843 ‎나비 가져왔어 435 00:33:23,243 --> 00:33:25,763 ‎제임스는 안 죽을 수도 있었어요 436 00:33:28,563 --> 00:33:32,523 ‎톰슨은 그 오랜 세월 ‎여자들을 학대하고 스토킹하면서도 437 00:33:32,603 --> 00:33:35,363 ‎번번이 풀려났었죠 438 00:33:35,923 --> 00:33:41,963 ‎과거에 저지른 스토킹이 쌓여 ‎결국 이런 비극을 일으킨 겁니다 439 00:33:45,523 --> 00:33:46,963 ‎난 보니 베일이에요 440 00:33:47,043 --> 00:33:49,923 ‎제임스 레이먼드 베일이 ‎내 아들이죠 441 00:33:50,003 --> 00:33:52,163 ‎아들은 대니얼 톰슨한테 ‎살해당했습니다 442 00:33:54,403 --> 00:33:55,643 ‎사랑해, 아들 443 00:34:00,163 --> 00:34:03,123 ‎제임스는 성격이 참 좋은 애였어요 444 00:34:03,723 --> 00:34:06,683 ‎늘 명랑하고 매사에 열성이었죠 445 00:34:10,443 --> 00:34:13,483 ‎그날 전화했기에 안부를 물었더니 446 00:34:13,563 --> 00:34:15,403 ‎즐겁게 지내고 있다며 447 00:34:15,483 --> 00:34:18,723 ‎좋은 사람들이랑 있어서 ‎재밌다는 거예요 448 00:34:18,803 --> 00:34:20,403 ‎아주 기분 좋은 목소리였죠 449 00:34:22,243 --> 00:34:24,883 ‎그게 그 애랑 한 ‎마지막 대화였어요 450 00:34:37,843 --> 00:34:40,083 ‎제임스가 죽고 너무나 화가 났어요 451 00:34:41,643 --> 00:34:44,083 ‎톰슨이란 사람에 대해 ‎알아보기로 했죠 452 00:34:44,163 --> 00:34:48,963 ‎폭력이나 스토킹 전과가 있는지 ‎확인하고 싶었어요 453 00:34:53,563 --> 00:34:57,083 ‎인터넷을 검색해 보고 454 00:34:57,163 --> 00:35:01,283 ‎공문서랑 신문 기사도 찾아봤어요 455 00:35:01,883 --> 00:35:05,123 ‎덕분에 톰슨이 관련된 사건을 ‎몇 가지 알게 됐죠 456 00:35:05,883 --> 00:35:10,043 ‎매번 칼을 쓰고 스토킹하거나 ‎무단 침입한 걸 보고 457 00:35:10,123 --> 00:35:13,003 ‎이게 톰슨의 패턴이란 걸 ‎깨달았어요 458 00:35:13,083 --> 00:35:16,603 ‎근데도 대부분 ‎가벼운 처벌로 끝난 걸 보고 459 00:35:16,683 --> 00:35:18,603 ‎톰슨을 상대하기가 ‎싫은가 보다 싶었죠 460 00:35:20,763 --> 00:35:25,323 ‎톰슨의 범죄가 상습적이란 걸 ‎모두에게 알려야 했고 461 00:35:25,403 --> 00:35:28,843 ‎내 말을 들어줄 때까지 ‎포기하지 않기로 했어요 462 00:35:30,403 --> 00:35:34,763 ‎톰슨이 교도소에 가기 전까진 ‎슬퍼할 수도 없었죠 463 00:35:36,723 --> 00:35:38,603 ‎이 사람은 감방에 있어야 해요 464 00:35:56,243 --> 00:35:57,523 ‎"2011년 10월 12일" 465 00:35:57,603 --> 00:36:01,243 ‎"대니얼 톰슨은 제임스 베일의 ‎살인죄로 재판에 회부됐고" 466 00:36:01,323 --> 00:36:05,083 ‎"2급 살인 유죄 판결을 받은 후" 467 00:36:05,163 --> 00:36:10,123 ‎"8주 후에 있을 ‎형 선고를 기다리게 됐다" 468 00:36:24,163 --> 00:36:29,323 ‎사건에 대해 알고 ‎화가 났던 게 생각나요 469 00:36:34,083 --> 00:36:35,843 ‎그 지경까지 되진 말았어야죠 470 00:36:37,083 --> 00:36:40,323 ‎대니얼이 우리 집에 온 날도 ‎칼을 갖고 있었어요 471 00:36:41,003 --> 00:36:44,323 ‎그날 밤 브랜던이 ‎죽을 수도 있었죠 472 00:36:46,243 --> 00:36:49,683 ‎누가 이런 짓을 벌인다면 473 00:36:49,763 --> 00:36:51,963 ‎그 사람의 과거를 ‎총체적으로 검토해야 해요 474 00:36:52,043 --> 00:36:54,163 ‎거기엔 패턴이 있으니까요 475 00:36:54,883 --> 00:36:57,923 ‎내가 힘을 보태야겠다고 생각했죠 476 00:36:59,003 --> 00:37:01,563 ‎검사한테 연락해서 477 00:37:02,283 --> 00:37:07,323 ‎내가 누군지 ‎어떤 일을 겪었는지 말했더니 478 00:37:08,123 --> 00:37:13,483 ‎우리더러 형 선고 공판에 ‎와 달라고 하더라고요 479 00:37:20,363 --> 00:37:21,443 ‎"2011년 12월 15일" 480 00:37:21,523 --> 00:37:26,923 ‎"앤지는 톰슨의 선고 공판에서 ‎증언했다" 481 00:37:29,843 --> 00:37:33,203 ‎증인석으로 올라가는데 482 00:37:33,283 --> 00:37:36,883 ‎대니얼이 눈을 부라리며 ‎날 노려보던 기억이 나요 483 00:37:36,963 --> 00:37:39,683 ‎분노를 주체하지 못하는 ‎표정이었죠 484 00:37:39,763 --> 00:37:41,283 ‎하지만 난 눈도 깜짝 안 했어요 485 00:37:41,883 --> 00:37:46,003 ‎내가 증언하면 그 사람이 ‎징역을 받게 될 걸 알았죠 486 00:37:51,763 --> 00:37:58,723 ‎"앤지의 증언 이후 ‎톰슨은 종신형을 선고받았다" 487 00:38:04,403 --> 00:38:08,203 ‎"톰슨의 형량은 최대 30년이며" 488 00:38:08,283 --> 00:38:12,443 ‎"단 23년의 복역을 마친 ‎2034년에는" 489 00:38:12,523 --> 00:38:15,643 ‎"보호관찰을 신청할 ‎자격이 주어진다" 490 00:38:18,603 --> 00:38:21,163 ‎그 사람 죄에 합당한 ‎처벌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491 00:38:22,083 --> 00:38:28,963 ‎어떻게 그런 범죄를 ‎저지른 사람한테 492 00:38:30,763 --> 00:38:33,763 ‎종신형을 선고하고 ‎가석방 신청 자격을 줄 수 있죠? 493 00:38:36,083 --> 00:38:37,203 ‎옳지 않아요 494 00:38:37,283 --> 00:38:40,483 ‎자격이 주어진다 뿐이지 ‎못 나올 수도 있겠죠 495 00:38:41,043 --> 00:38:43,803 ‎하지만 나올 수도 있어요 496 00:38:44,843 --> 00:38:49,163 ‎증언한 피해자들이 걱정돼요 497 00:38:49,243 --> 00:38:52,483 ‎대니얼이 출소하고 나면 ‎지금보다 나이가 많을 테고 498 00:38:52,563 --> 00:38:56,603 ‎집도, 직장도, 차도 ‎삶도 없는 신세겠죠 499 00:38:56,683 --> 00:38:58,243 ‎그럼 화가 날 테고요 500 00:38:59,283 --> 00:39:03,123 ‎그래서 그 사람이 나오는 게 ‎걱정되고 무서워요 501 00:39:07,203 --> 00:39:11,163 ‎"톰슨의 피해자들은 ‎추후에 있을 가석방 심사에서" 502 00:39:11,243 --> 00:39:14,443 ‎"심사에 참작할 자료를 ‎제출할 수 있다" 503 00:39:29,163 --> 00:39:31,403 ‎2010년이네 504 00:39:32,563 --> 00:39:37,403 ‎그해 3월에 톰슨이 ‎공격한 피해자가 있었어 505 00:39:38,003 --> 00:39:41,323 ‎여자가 자기를 거부했다고 ‎그 여자 집에 불을 질렀지 506 00:39:43,003 --> 00:39:45,483 ‎보니랑은 아주 가깝게 지내요 507 00:39:46,083 --> 00:39:48,203 ‎비극적인 경험을 ‎서로 나누면서 친해졌죠 508 00:39:48,283 --> 00:39:51,683 ‎내 얘기가 끝나면서 ‎보니의 얘기가 시작된 셈이에요 509 00:39:52,963 --> 00:39:57,003 ‎계속해서 쓸 만한 ‎자료를 찾는 중이에요 510 00:39:57,083 --> 00:39:59,323 ‎가석방 심사 시기가 됐을 때 511 00:39:59,403 --> 00:40:02,923 ‎톰슨이 사회에 위협적인 존재고 512 00:40:03,003 --> 00:40:04,883 ‎석방돼선 안 된다는 근거로 ‎제시하려고요 513 00:40:04,963 --> 00:40:06,563 ‎톰슨은 교도소에 있어야 해요 514 00:40:06,643 --> 00:40:08,043 ‎종신형을 받았잖아요 515 00:40:08,803 --> 00:40:13,003 ‎하지만 미국, 미주리에선 ‎종신형이 종신형이 아니죠 516 00:40:13,083 --> 00:40:15,043 ‎평균 25년 정도면 나와요 517 00:40:18,843 --> 00:40:21,563 ‎그 사람은 조기 석방돼선 안 돼요 518 00:40:23,083 --> 00:40:24,803 ‎또 다른 피해자가 나올 테니까요 519 00:40:24,883 --> 00:40:27,203 ‎대니얼은 관두지 않을 테고 ‎다른 피해자가 생길 거예요 520 00:40:27,283 --> 00:40:29,163 ‎그 사람은 한 번도 ‎관둔 적이 없어요 521 00:40:36,883 --> 00:40:39,883 ‎"얼고아 교도소 ‎제퍼슨시티 교도소" 522 00:40:42,123 --> 00:40:46,123 ‎앤지는 내가 평생 안고 가야 할 ‎업보 같은 여자예요 523 00:40:48,323 --> 00:40:51,763 ‎그 여자랑은 완전히 ‎끝났다고 생각했는데 524 00:40:51,843 --> 00:40:53,963 ‎다시 나타났어요 525 00:40:54,763 --> 00:40:57,763 ‎날 평생 괴롭힐 거예요 526 00:40:57,843 --> 00:41:00,563 ‎내가 겁나서 그런 거겠죠 527 00:41:01,083 --> 00:41:02,763 ‎그날 밤 일을 잊지 못했고 528 00:41:02,843 --> 00:41:05,603 ‎계속 공포에 떨며 살아왔을 거예요 529 00:41:07,203 --> 00:41:10,283 ‎"안전을 고려한 면회실 A의 ‎수용 인원은 117명입니다" 530 00:41:10,363 --> 00:41:11,883 ‎그 여자를 원망하진 않아요 531 00:41:13,123 --> 00:41:14,163 ‎난… 532 00:41:15,163 --> 00:41:19,603 ‎그 여자한테 악감정 없어요 ‎앤지는… 533 00:41:26,043 --> 00:41:27,643 ‎내가 사랑했던 여자니까요 534 00:41:33,163 --> 00:41:34,323 ‎근데 내가 상처 줬어요 535 00:41:35,923 --> 00:41:40,643 ‎아직도 마음의 짐을 안고 ‎앤지를 생각하며 살아요 536 00:41:41,643 --> 00:41:43,043 ‎첫 결혼이야말로 537 00:41:43,123 --> 00:41:46,003 ‎가장 되돌리고 싶은 ‎결혼이라고들 하잖아요 538 00:41:47,363 --> 00:41:49,603 ‎나도 그 시절을 되돌리고 싶어요 539 00:41:49,683 --> 00:41:52,363 ‎절대 그럴 수 없다는 것도 알고요 540 00:41:57,523 --> 00:42:02,043 ‎"이 구역의 모든 대화 내용은 ‎녹음 및 녹화될 수 있습니다" 541 00:42:02,683 --> 00:42:05,163 ‎사람을 죽이는 게 ‎어떤지 모를 거예요 542 00:42:06,483 --> 00:42:09,603 ‎TV에서 보는 거랑은 딴판이에요 543 00:42:10,443 --> 00:42:13,843 ‎그 기억이 날 사로잡아서 ‎절대로 벗어나지 못하죠 544 00:42:15,683 --> 00:42:18,283 ‎내가 한 짓이 부끄러워요 545 00:42:21,243 --> 00:42:22,603 ‎혐오스럽고요 546 00:42:30,763 --> 00:42:33,443 ‎난 내 선택에 따른 ‎대가를 치르고 있어요 547 00:42:33,523 --> 00:42:37,603 ‎내가 선택한 걸 두고 ‎절대 남을 원망하진 않을 거예요 548 00:42:38,643 --> 00:42:43,483 ‎하지만 세월이 흐르면 ‎사람이 바뀐다는 걸 믿었으면 해요 549 00:42:44,523 --> 00:42:46,843 ‎난 사람들한테 미움받기 싫어요 550 00:42:48,203 --> 00:42:49,243 ‎그러니까… 551 00:42:50,443 --> 00:42:52,683 ‎나도 인간이에요 ‎짐승이 아니라고요 552 00:43:11,203 --> 00:43:15,923 ‎수업을 들었든, 종교를 믿게 됐든 ‎자발적으로 바뀌었든 553 00:43:16,003 --> 00:43:20,003 ‎댄이 아무리 새사람이 됐다고 해도 554 00:43:20,083 --> 00:43:22,363 ‎그 말을 믿을 순 없어요 555 00:43:22,923 --> 00:43:25,243 ‎달라질 사람이었다면 556 00:43:25,323 --> 00:43:27,963 ‎애저녁에 달라졌겠죠 557 00:43:29,643 --> 00:43:34,203 ‎시스템을 악용하려고 ‎그런 말을 하는 거예요 558 00:43:34,283 --> 00:43:39,603 ‎자기가 한 짓들을 가지고 ‎말을 바꾸고 각색해서 559 00:43:40,443 --> 00:43:46,323 ‎시스템이 자기가 보여주고 싶은 ‎모습만 보도록 만들겠죠 560 00:43:48,363 --> 00:43:50,363 ‎하지만 그 사람은 ‎달라지지 않았어요 561 00:43:52,603 --> 00:43:55,763 ‎풀려나면 또 같은 짓을 ‎할 거라고 확신해요 562 00:43:55,843 --> 00:43:57,203 ‎그 사람에겐 행동 패턴이 있고 563 00:43:57,723 --> 00:43:59,883 ‎그 패턴은 지금도 유효해요 564 00:44:00,563 --> 00:44:03,363 ‎모두가 반드시 그걸 알아야 합니다 565 00:44:34,283 --> 00:44:36,283 ‎자막: 이재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