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6,920 --> 00:00:11,320 ‎"넷플릭스 리얼리티 시리즈" 2 00:00:14,960 --> 00:00:17,720 ‎전 조르지나 로드리게스고 ‎27살이에요 3 00:00:17,800 --> 00:00:20,160 ‎5년 전 제 인생이 바뀌었죠 4 00:00:20,240 --> 00:00:23,040 ‎"¡올라!,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‎새 연인 본격 해부" 5 00:00:23,120 --> 00:00:25,800 ‎"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‎새 여친이 생겼나?" 6 00:00:25,880 --> 00:00:28,840 ‎"크리스티아누의 새 여친 ‎디즈니랜드 여행 후 다시 일터로" 7 00:00:28,920 --> 00:00:31,120 ‎"조르지나, 칸에서 빛나다" 8 00:00:31,200 --> 00:00:34,160 ‎사랑 덕분에 ‎꿈 같은 인생을 살고 있어요 9 00:00:34,920 --> 00:00:37,480 ‎"조르지나 로드리게스는 누구?" 10 00:00:44,640 --> 00:00:48,480 ‎한때 명품 매장 직원이 이젠 ‎레드 카펫에서 명품을 입게 됐어요 11 00:00:52,280 --> 00:00:53,880 ‎수백만 팔로워를 가진 제가 12 00:00:53,960 --> 00:00:56,600 ‎팔로워 수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‎남자를 꿰찼죠 13 00:00:57,400 --> 00:00:58,360 ‎크리스티아누 슛! 14 00:00:58,440 --> 00:01:00,480 ‎- 골! ‎- 크리스티아누! 15 00:01:01,720 --> 00:01:03,400 ‎제 이름이야 많이들 알지만 16 00:01:03,480 --> 00:01:04,800 ‎진짜 절 아는 사람은 드물어요 17 00:01:07,280 --> 00:01:09,080 ‎조르지나예요 18 00:01:10,320 --> 00:01:12,520 ‎이쪽을 봐요! 눈이 부셔요! 19 00:01:12,600 --> 00:01:15,080 ‎한 장만요, 조르지나 20 00:01:21,440 --> 00:01:23,200 ‎살면서 쉽게 얻은 게 없어요 21 00:01:23,800 --> 00:01:26,920 ‎엄마랑 아빠도 초대했으면 ‎좋았을 텐데 22 00:01:27,520 --> 00:01:28,920 ‎그땐 할 수가 없었잖아 23 00:01:32,000 --> 00:01:34,200 ‎조르지나와 24 00:01:34,280 --> 00:01:36,160 ‎그녀의 가족 이야기는 25 00:01:36,240 --> 00:01:38,400 ‎저의 그것과 무척 닮았어요 26 00:01:39,000 --> 00:01:39,880 ‎안녕하세요 27 00:01:39,960 --> 00:01:42,880 ‎종일 제 사진만 찍을 거예요? 28 00:01:43,560 --> 00:01:47,400 ‎스스로 특별하다 생각하지 않아요 ‎운이 좋다고 생각하죠 29 00:01:48,080 --> 00:01:50,560 ‎오늘 어땠어, 내 새끼들? 30 00:01:50,640 --> 00:01:54,760 ‎아무것도 없다는 게 뭔지 ‎또 다 가진 게 뭔지 알거든요 31 00:01:59,640 --> 00:02:00,880 ‎- 어때? ‎- 맘에 들어 32 00:02:01,600 --> 00:02:02,760 ‎하나 정해야 해 33 00:02:02,840 --> 00:02:04,960 ‎내가 찍은 게 뭔지 알잖아 34 00:02:05,040 --> 00:02:06,480 ‎장폴 걸 입어야 해 35 00:02:10,800 --> 00:02:14,080 ‎- 포르투갈 이겨라! ‎- 올레! 36 00:02:14,160 --> 00:02:15,880 ‎가자! 37 00:02:18,560 --> 00:02:20,840 ‎올레! 38 00:02:23,000 --> 00:02:26,520 ‎생일 축하합니다! 39 00:02:29,720 --> 00:02:31,480 ‎제 힘으로 쌓은 인생이에요 40 00:02:32,400 --> 00:02:35,120 ‎사랑으로 계속 쌓아 올릴 거예요 41 00:02:35,680 --> 00:02:38,720 ‎제가 안에 들어왔을 때 ‎지오는 여기 있었어요 42 00:02:38,800 --> 00:02:40,520 ‎퇴근하려던 참이었죠 43 00:02:41,160 --> 00:02:43,960 ‎그렇게 처음 만났어요 44 00:02:44,040 --> 00:02:46,560 ‎- 뽀뽀! ‎- 자기야, 이따 전화할게 45 00:02:46,640 --> 00:02:47,560 ‎알았어 46 00:02:51,520 --> 00:02:54,680 ‎하느님은 늘 제게 깨우침과 ‎싸울 힘을 주셨어요 47 00:02:55,600 --> 00:02:58,120 ‎'조르지나 ‎당신 마음은 바다처럼 넓어' 48 00:02:58,200 --> 00:03:00,520 ‎'당신 같은 사람이 ‎세상에 넘치면 좋겠어' 49 00:03:00,600 --> 00:03:03,640 ‎제게 최선이 뭔지도 알려주셨죠 50 00:03:04,320 --> 00:03:05,440 ‎결혼은? 51 00:03:05,520 --> 00:03:07,280 ‎내가 정할 수 있으면 좋겠다 52 00:03:07,360 --> 00:03:09,440 ‎조르지나와 전 천생연분이에요 53 00:03:09,520 --> 00:03:13,440 ‎조르지나와 완전 사랑에 빠졌어요 54 00:03:22,400 --> 00:03:23,880 ‎"내 사랑에게, 사랑을 가득 담아" 55 00:03:23,960 --> 00:03:25,920 ‎크리스티아누를 만난 날은 56 00:03:27,080 --> 00:03:29,440 ‎여름의 어느 목요일이었어요 57 00:03:32,800 --> 00:03:33,720 ‎출근을 했죠 58 00:03:34,480 --> 00:03:37,120 ‎카르타헤나가를 지나 ‎오르테가와 가셋가에 있는 59 00:03:37,720 --> 00:03:40,280 ‎구찌 매장에요, 늘 그랬듯이 60 00:03:40,360 --> 00:03:42,120 ‎"구찌" 61 00:03:42,200 --> 00:03:45,600 ‎오후 5시에 퇴근을 했는데 62 00:03:46,400 --> 00:03:49,880 ‎동료 중 하나가 전화로 ‎'지오, 나 지금 휴가 중인데' 63 00:03:49,960 --> 00:03:52,360 ‎'내 고객이 매장에 오고 있대' 64 00:03:52,440 --> 00:03:54,440 ‎'코트를 사러' 65 00:03:54,520 --> 00:03:55,360 ‎'부탁할게' 66 00:03:56,520 --> 00:03:59,440 ‎'30분 더 남아서 응대해 줘' 67 00:04:01,360 --> 00:04:03,760 ‎매장을 나가는데 68 00:04:05,080 --> 00:04:08,720 ‎진짜 잘생긴 남자를 봤어요 69 00:04:09,320 --> 00:04:10,800 ‎키가 거의 2m에 70 00:04:10,880 --> 00:04:12,960 ‎애와 친구들을 데려왔더군요 71 00:04:13,840 --> 00:04:15,320 ‎그 자리에서 딱 멈췄어요 72 00:04:16,640 --> 00:04:18,520 ‎주니오르가 내 앞에 멈춰 섰죠 73 00:04:19,040 --> 00:04:21,520 ‎제게 예의 바르게 인사를 했어요 74 00:04:21,600 --> 00:04:23,560 ‎나머지가 걔를 놀렸어요 75 00:04:24,080 --> 00:04:28,560 ‎어리고 예쁜 여자에게 ‎인사하는 걸 보고서요 76 00:04:28,640 --> 00:04:31,440 ‎심장이 어찌나 쿵쾅거리던지 77 00:04:31,520 --> 00:04:34,120 ‎'내가 왜 이러지?' 싶더라고요 78 00:04:34,200 --> 00:04:37,160 ‎너무 부끄러워서 ‎쳐다볼 수도 없었죠 79 00:04:40,800 --> 00:04:43,760 ‎제가 안에 들어왔을 때 ‎지오는 여기 있었어요 80 00:04:43,840 --> 00:04:46,040 ‎퇴근하려던 참이었죠 81 00:04:46,120 --> 00:04:47,480 ‎그 순간은 82 00:04:48,440 --> 00:04:50,160 ‎정말이지… 83 00:04:50,240 --> 00:04:53,680 ‎설명할 수가 없어요 ‎'딱' 소리가 났어요 84 00:04:53,760 --> 00:04:56,560 ‎그때 조르지나가 ‎제 머릿속에 들어왔어요 85 00:04:56,640 --> 00:04:58,800 ‎그렇게 된 거예요 86 00:05:01,840 --> 00:05:02,680 ‎"세라노가" 87 00:05:02,760 --> 00:05:05,640 ‎매장에서 제 고객이 됐는데 ‎행사에 갈 거라면서 88 00:05:06,720 --> 00:05:08,280 ‎저도 가는지 물었어요 89 00:05:08,360 --> 00:05:09,680 ‎갈 거라고 했죠 90 00:05:09,760 --> 00:05:11,640 ‎'나도 초대받았으니 들를게요' 91 00:05:12,320 --> 00:05:14,640 ‎종일 그 생각만 했어요 92 00:05:14,720 --> 00:05:16,560 ‎'뭘 입고 가지?' 93 00:05:16,640 --> 00:05:18,160 ‎'머리는 어떻게 할까?' 94 00:05:18,240 --> 00:05:20,680 ‎크리스티아누가 멋지게 하고 ‎왔더군요 95 00:05:20,760 --> 00:05:23,800 ‎우리가 입었던 옷차림을 ‎정확히 기억해요 96 00:05:24,520 --> 00:05:26,960 ‎같이 샴페인을 살짝 마셨어요 97 00:05:28,000 --> 00:05:31,400 ‎이후에 전 회식에 가야 했죠 98 00:05:31,480 --> 00:05:34,680 ‎발걸음이 안 떨어졌지만 99 00:05:34,760 --> 00:05:38,160 ‎그 편이 나았어요 ‎서로를 감질나게 했거든요 100 00:05:38,240 --> 00:05:41,880 ‎조금씩 대화를 더 나누면서 101 00:05:41,960 --> 00:05:46,880 ‎자연스럽게 점점 가까워졌어요 102 00:05:46,960 --> 00:05:48,160 ‎시간이 좀 걸렸죠 103 00:05:48,760 --> 00:05:50,080 ‎왜냐면… 104 00:05:51,200 --> 00:05:53,680 ‎그게 두 달쯤 걸렸는데 105 00:05:53,760 --> 00:05:55,760 ‎그 기간 동안 106 00:05:55,840 --> 00:06:00,240 ‎거의 못 만났거든요 107 00:06:00,320 --> 00:06:03,400 ‎경기가 많았어요 ‎국대 팀에서도 뛰고… 108 00:06:03,480 --> 00:06:06,000 ‎전 제 아빠 일도 있고 해서 109 00:06:06,080 --> 00:06:09,880 ‎좀 떠나 있었어요, 슬펐거든요 110 00:06:10,640 --> 00:06:14,720 ‎그러다 어느 날 ‎다른 행사에서 만났어요 111 00:06:14,800 --> 00:06:18,440 ‎친구들과, 형 우구와 같이 있었죠 112 00:06:18,520 --> 00:06:21,840 ‎그가 말했어요 ‎'지오, 같이 저녁 먹을래요?' 113 00:06:21,920 --> 00:06:23,520 ‎속으로 그랬죠, '드디어!' 114 00:06:23,600 --> 00:06:25,240 ‎'그럴 때도 됐지' 115 00:06:25,320 --> 00:06:28,880 ‎그 행사장에서 만났을 때부터 116 00:06:28,960 --> 00:06:32,520 ‎가까워지기 시작했어요 117 00:06:32,600 --> 00:06:34,080 ‎이야기를 더 나누다가 118 00:06:34,160 --> 00:06:35,880 ‎저녁 식사에 초대했죠 119 00:06:35,960 --> 00:06:37,960 ‎형도 거기 있었는데 120 00:06:38,040 --> 00:06:39,520 ‎초대를 받아들였어요 121 00:06:40,120 --> 00:06:41,800 ‎얼마나 설레던지 122 00:06:42,320 --> 00:06:43,680 ‎레스토랑으로 123 00:06:44,760 --> 00:06:45,880 ‎가던 중 124 00:06:46,400 --> 00:06:47,880 ‎서로 손이 부딪쳤어요 125 00:06:48,880 --> 00:06:52,280 ‎이전에 여러 번 부딪친 것만 같은 126 00:06:53,240 --> 00:06:54,840 ‎느낌이 들었죠 127 00:06:54,920 --> 00:06:59,640 ‎우연히 손이 부딪치고 나서 ‎서로 손을 잡았어요 128 00:06:59,720 --> 00:07:02,280 ‎우리 손이 부딪쳤을 때 129 00:07:05,640 --> 00:07:06,880 ‎뭐랄까 130 00:07:08,760 --> 00:07:09,800 ‎특별한 순간이었어요 131 00:07:09,880 --> 00:07:11,520 ‎왠지 익숙했어요 132 00:07:13,760 --> 00:07:15,400 ‎제 손과 딱 맞아요 133 00:07:16,000 --> 00:07:17,240 ‎저녁을 같이 먹었어요 134 00:07:18,280 --> 00:07:19,440 ‎그리고는 집에 갔죠 135 00:07:19,520 --> 00:07:22,880 ‎전 다음 날 일찍 출근해야 했고 ‎그이는 아침 훈련인가 경기에… 136 00:07:22,960 --> 00:07:26,840 ‎경기는 아니에요 ‎경기 전날엔 저녁을 안 먹거든요 137 00:07:26,920 --> 00:07:28,680 ‎그이가 집에 바래다주는데 138 00:07:28,760 --> 00:07:30,400 ‎심장이 마구 뛰었어요 139 00:07:37,680 --> 00:07:41,320 ‎그러던 어느 토요일 ‎정말 특별한 순간이 찾아왔어요 140 00:07:41,400 --> 00:07:43,200 ‎아틀레틱과의 경기였죠 141 00:07:43,280 --> 00:07:48,280 ‎그이를 보고 싶었지만 ‎문자는 하고 싶지 않았어요 142 00:07:48,360 --> 00:07:49,840 ‎뭐라고 보내요? 143 00:07:49,920 --> 00:07:52,120 ‎경기 후에 문자가 왔더라고요 144 00:07:52,880 --> 00:07:55,760 ‎'안녕, 어디야?' 145 00:07:56,560 --> 00:07:59,920 ‎속으론 이랬어요 ‎'집에서 당신 기다리고 있지' 146 00:08:00,000 --> 00:08:01,200 ‎'청소도 했고' 147 00:08:01,280 --> 00:08:03,320 ‎'슈퍼에서 장도 봤고' 148 00:08:03,400 --> 00:08:06,640 ‎'유니폼도 준비했고 ‎샤워도 끝냈어' 149 00:08:06,720 --> 00:08:10,440 ‎대신 이렇게 보냈어요 ‎'그냥 집에 있어, 이제 자려고' 150 00:08:10,520 --> 00:08:12,040 ‎그이가 말했죠, '저녁 먹을래?' 151 00:08:12,120 --> 00:08:15,000 ‎알았다고 했어요 ‎이미 2시간 전에 먹었지만 152 00:08:15,800 --> 00:08:17,600 ‎'좋아, 같이 먹어' 153 00:08:17,680 --> 00:08:20,720 ‎경기 후에 절 데리러 왔어요 154 00:08:20,800 --> 00:08:22,480 ‎전 1층에 살았어요 155 00:08:23,080 --> 00:08:27,400 ‎바닥을 닦고 창문을 열어 ‎젖은 바닥을 말리고 있는데 156 00:08:27,480 --> 00:08:31,200 ‎갑자기 차 소리가 들리길래 ‎그이가 왔구나 싶었죠 157 00:08:31,280 --> 00:08:33,920 ‎배낭을 매고 기분 좋게 나갔어요 158 00:08:34,000 --> 00:08:36,320 ‎다음 날 일찍 출근을 해야 했죠 159 00:08:36,400 --> 00:08:37,640 ‎그길로 그이 집에 갔고 160 00:08:37,720 --> 00:08:39,880 ‎그이는 퓌레를 준비했어요 161 00:08:40,520 --> 00:08:44,200 ‎야채와 닭을 넣고요 ‎전 시치미 떼고 또 저녁을 먹었죠 162 00:08:46,120 --> 00:08:46,960 ‎조르지나는 163 00:08:47,760 --> 00:08:49,640 ‎매력이 넘쳤어요 164 00:08:49,720 --> 00:08:51,880 ‎나이에 비해 굉장히 성숙했고요 165 00:08:52,400 --> 00:08:54,440 ‎제가 나이가 좀 더 있는데 166 00:08:55,080 --> 00:08:56,560 ‎그런 매력에 빠졌어요 167 00:08:57,840 --> 00:09:01,080 ‎그렇게 관심이 생겼죠 168 00:09:01,160 --> 00:09:04,280 ‎그이가 매장에 여러 번 왔어요 ‎전 10시 퇴근이었어요 169 00:09:05,120 --> 00:09:06,400 ‎매장에… 170 00:09:07,960 --> 00:09:10,280 ‎부가티를 몰고 올 때면 171 00:09:10,360 --> 00:09:11,680 ‎동료들이 날뛰었어요 172 00:09:11,760 --> 00:09:14,200 ‎버스 타고 출근했다가 ‎부가티 타고 퇴근하는 걸 173 00:09:14,280 --> 00:09:16,200 ‎믿을 수가 없었던 거죠 174 00:09:16,280 --> 00:09:20,280 ‎저한텐 '평범한' 일상이었어요 175 00:09:20,880 --> 00:09:22,920 ‎제 여자 친구잖아요 176 00:09:23,000 --> 00:09:26,040 ‎제 차가 있는데 ‎굳이 택시에 태울 순 없죠 177 00:09:26,560 --> 00:09:29,120 ‎재미있긴 했어요 ‎조르지나가 밖에 나오면 178 00:09:29,200 --> 00:09:30,840 ‎제가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요 179 00:09:31,360 --> 00:09:34,520 ‎멋들어진 차 중 한 대를 ‎골라 타고서요 180 00:09:35,040 --> 00:09:37,000 ‎다행히 지오가 잘 따라 줬어요 181 00:09:37,080 --> 00:09:40,680 ‎재빨리 나와서 차에 타면 ‎집으로 향했죠 182 00:09:40,760 --> 00:09:43,440 ‎지오도 퇴근이 늦은 편이었어요 183 00:09:44,120 --> 00:09:48,400 ‎집에 가면 ‎우리만의 세계로 들어갔죠 184 00:09:48,480 --> 00:09:52,760 ‎연애 초기에 정말 특별했어요 185 00:09:52,840 --> 00:09:53,760 ‎황홀할 정도로요 186 00:09:54,800 --> 00:09:56,400 ‎상상도 못 했어요 187 00:09:56,480 --> 00:09:59,040 ‎그렇게 깊이 사랑에 빠질 줄은 188 00:09:59,120 --> 00:10:01,200 ‎솔직히 예상 못 했어요 189 00:10:01,800 --> 00:10:05,240 ‎시간이 좀 지나고 느꼈어요 190 00:10:06,920 --> 00:10:09,200 ‎제 인생의 여자라는 걸요 191 00:10:13,320 --> 00:10:17,160 ‎"이탈리아 토리노" 192 00:10:20,920 --> 00:10:23,560 ‎- 그래서… ‎- 원래 그런 거야 193 00:10:25,800 --> 00:10:27,640 ‎- 안녕하세요 ‎- 좋은 아침 194 00:10:27,720 --> 00:10:28,960 ‎잘 지냈어요? 195 00:10:29,040 --> 00:10:31,800 ‎크리스의 전용기로 여행할 때 196 00:10:32,840 --> 00:10:34,800 ‎가장 좋은 건 197 00:10:34,880 --> 00:10:36,880 ‎누가 뭐래도 승무원들이에요 198 00:10:38,000 --> 00:10:40,680 ‎전용기가 있어 정말 편해요 199 00:10:40,760 --> 00:10:43,960 ‎크리스와 공항에서 ‎2시간 보내는 게 고역이었거든요 200 00:10:44,040 --> 00:10:46,600 ‎못 견디겠더라고요 ‎차라리 안 가고 말죠 201 00:10:46,680 --> 00:10:50,320 ‎올라가면서 ‎내 쪽을 보는 걸 찍어 줘? 202 00:10:53,480 --> 00:10:56,560 ‎저기도 마찬가지야 ‎햇빛이 저기서 비추잖아 203 00:10:57,760 --> 00:11:00,680 ‎여행할 때마다 친구를 데려가요 204 00:11:00,760 --> 00:11:03,800 ‎제 일상을 약간이라도 ‎경험했으면 해서요 205 00:11:03,880 --> 00:11:04,880 ‎좋은 건 같이 누려야죠 206 00:11:04,960 --> 00:11:06,640 ‎사진 찍으려고요? 207 00:11:06,720 --> 00:11:07,680 ‎- 네 ‎- 그래요? 208 00:11:07,760 --> 00:11:09,800 ‎여기 이 각도가 최고예요 209 00:11:09,880 --> 00:11:11,560 ‎여기로 오세요 210 00:11:11,640 --> 00:11:12,640 ‎늘 이런 질문을 받아요 211 00:11:12,720 --> 00:11:13,920 ‎"엘레나 피나 ‎조르지나의 친구" 212 00:11:14,000 --> 00:11:16,960 ‎'조르지나 전용 사진사가 ‎엄청 많지?' 213 00:11:17,040 --> 00:11:19,280 ‎제가 대답해요 ‎'사람들이 안 믿겠지만' 214 00:11:19,360 --> 00:11:22,840 ‎'전용 사진사 같은 거 없고 ‎사진 편집도 안 해' 215 00:11:26,120 --> 00:11:27,400 ‎멋지게 찍어 줘요 216 00:11:27,800 --> 00:11:31,440 ‎"조르지나지오 - 봉주르, 파리" 217 00:11:36,200 --> 00:11:37,280 ‎그렇게 말고 218 00:11:37,360 --> 00:11:38,200 ‎저쪽으로 가 219 00:11:38,280 --> 00:11:40,160 ‎조금 더 저쪽으로, 응? 220 00:11:40,240 --> 00:11:42,240 ‎제가 같이 있을 땐 제가 찍어요 221 00:11:42,320 --> 00:11:45,560 ‎주니오르가 있을 땐 걔가 찍는데 ‎실력이 좋아요 222 00:11:45,640 --> 00:11:47,440 ‎주변에 있는 누군가가 찍죠 223 00:11:47,520 --> 00:11:49,200 ‎셋에 찍을게 224 00:11:50,120 --> 00:11:51,720 ‎하나, 둘, 셋 225 00:11:54,920 --> 00:11:57,160 ‎햇빛이 너무 세, 그만하자 226 00:12:03,200 --> 00:12:05,480 ‎장폴의 아틀리에가 있는 ‎파리에 가요 227 00:12:05,560 --> 00:12:10,000 ‎칸 영화제에 갈 ‎준비를 하고 있거든요 228 00:12:10,640 --> 00:12:12,160 ‎드레스를 찾고 있어요 229 00:12:14,560 --> 00:12:15,560 ‎건배, 자기야 230 00:12:16,920 --> 00:12:18,760 ‎다 천연이야 ‎첨가제 따위 안 들어간 231 00:12:18,840 --> 00:12:19,960 ‎플라스틱도 없고 232 00:12:22,120 --> 00:12:23,280 ‎어디 볼까 233 00:12:29,480 --> 00:12:31,600 ‎색깔이 완전 예쁜데 234 00:12:31,680 --> 00:12:33,840 ‎사진에선 덜 예뻐 보이더니 235 00:12:37,320 --> 00:12:38,440 ‎엘레나는 236 00:12:39,120 --> 00:12:41,200 ‎제 절친 중 하나예요 237 00:12:41,280 --> 00:12:44,600 ‎제 외모 꾸미는 거랑 ‎애들 돌보는 거랑 238 00:12:44,680 --> 00:12:46,600 ‎모든 면에서 많이 도와줘요 239 00:12:46,680 --> 00:12:49,120 ‎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죠 240 00:12:50,040 --> 00:12:51,440 ‎여행할 때 241 00:12:51,520 --> 00:12:54,160 ‎레베카가 준비한 음식 덕분에 ‎버틴다니까 242 00:12:54,240 --> 00:12:55,600 ‎레베카가 최고야 243 00:12:56,320 --> 00:12:59,400 ‎당신이 우릴 위해 고른 ‎음식 얘기를 하고 있었어요 244 00:12:59,480 --> 00:13:00,720 ‎고맙습니다 245 00:13:00,800 --> 00:13:02,600 ‎비행의 꽃이에요 246 00:13:04,120 --> 00:13:07,160 ‎비행의 꽃은 당연히 승무원들이죠 247 00:13:07,240 --> 00:13:08,160 ‎그 말이에요 248 00:13:08,240 --> 00:13:10,560 ‎- 고맙습니다 ‎- 여러분 덕분에 버텨요 249 00:13:10,640 --> 00:13:13,400 ‎레베카가 ‎훌륭한 케이터링 업체를 찾았어요 250 00:13:13,480 --> 00:13:15,880 ‎감자 오믈렛이 일품이에요 251 00:13:15,960 --> 00:13:18,040 ‎제가 좋아하는 ‎하몬 이베리코도 사죠 252 00:13:18,920 --> 00:13:20,760 ‎정성스럽게 준비해요 253 00:13:21,640 --> 00:13:23,760 ‎진짜 맛있어, 최고의 타파스야 254 00:13:25,160 --> 00:13:27,520 ‎장폴을 보러 갈 거야 255 00:13:27,600 --> 00:13:29,840 ‎허리둘레를 엄청 키운 채로 256 00:13:29,920 --> 00:13:31,000 ‎이렇게 말하려고 257 00:13:31,840 --> 00:13:33,400 ‎'허리를 2㎝ 더 늘리죠' 258 00:13:33,480 --> 00:13:36,440 ‎- 여름엔 살이 빠지잖아 ‎- 당신이나 그렇지 259 00:13:37,520 --> 00:13:39,080 ‎- 난 아니야 ‎- 그래? 260 00:13:40,360 --> 00:13:42,080 ‎땀도 늘 더 흘리면서 261 00:13:42,760 --> 00:13:43,920 ‎땀 안 흘려 262 00:13:44,440 --> 00:13:45,280 ‎그치? 263 00:13:47,160 --> 00:13:50,480 ‎그리고 여름휴가 때 ‎미친 듯이 먹어 264 00:13:52,000 --> 00:13:55,120 ‎음식을 위해서라면 ‎1년 내내 휴가를 떠날 텐데 265 00:13:55,200 --> 00:13:57,360 ‎내가 어떻게 먹는지 봐야 해 266 00:13:58,760 --> 00:13:59,800 ‎건강한 여자라니까 267 00:13:59,880 --> 00:14:02,960 ‎- 지오는 안 먹는 사람을 안 믿어 ‎- 진짜야 268 00:14:03,040 --> 00:14:06,160 ‎하도 먹으니까 사람들이 그래 ‎'하루 정도 금식을 하는 건 어때?' 269 00:14:06,240 --> 00:14:07,120 ‎'내가?' 270 00:14:07,200 --> 00:14:09,920 ‎'하루를 버티려면 ‎에너지가 얼마나 필요한데' 271 00:14:10,920 --> 00:14:13,400 ‎난 음식에서 에너지를 얻어 272 00:14:13,480 --> 00:14:14,880 ‎라몬은 제 에이전트 중 하나예요 273 00:14:14,960 --> 00:14:17,720 ‎크리스와의 연애 초기에 ‎제게 연락을 해왔죠 274 00:14:17,800 --> 00:14:20,720 ‎많은 에이전시에서 연락이 왔어요 275 00:14:20,800 --> 00:14:24,640 ‎라몬과 아메리카가에 있는 ‎제 집 근처에서 커피를 마셨는데 276 00:14:25,680 --> 00:14:28,480 ‎처음부터 잘 통해서 ‎여기까지 왔어요 277 00:14:28,560 --> 00:14:31,760 ‎서로 잘 맞아요 ‎앞으로도 쭉 같이 가면 좋겠어요 278 00:14:31,840 --> 00:14:34,520 ‎가까이에서 보는 조르지나는 ‎정말 멋져요 279 00:14:34,600 --> 00:14:37,040 ‎"라몬 호르다나 ‎'우노 모델스' 에이전트" 280 00:14:37,120 --> 00:14:39,840 ‎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 ‎아니거든요 281 00:14:39,920 --> 00:14:42,600 ‎제 안부도 물어봐요 282 00:14:42,680 --> 00:14:45,960 ‎제 조카들이나 ‎다른 사람 안부도 묻고요 283 00:14:46,040 --> 00:14:47,040 ‎제 파트너 안부도요 284 00:14:47,120 --> 00:14:49,040 ‎사람들과 잘 지내요 285 00:14:49,640 --> 00:14:52,120 ‎그것도 지오의 매력 중 하나죠 286 00:14:56,280 --> 00:14:59,880 ‎"프랑스 파리" 287 00:15:02,160 --> 00:15:04,080 ‎파리에 좋은 추억이 많아 288 00:15:04,160 --> 00:15:05,120 ‎- 그러게 ‎- 어째서? 289 00:15:05,680 --> 00:15:07,520 ‎크리스와 첫 여행을 한 도시야 290 00:15:07,600 --> 00:15:10,480 ‎맞다, 유로 디즈니랜드에 갔었지? 291 00:15:10,560 --> 00:15:11,440 ‎맞아 292 00:15:11,520 --> 00:15:12,840 ‎그 낭만적인 도시에 293 00:15:14,160 --> 00:15:15,560 ‎처음 발을 294 00:15:15,640 --> 00:15:19,120 ‎내디뎠을 때가 떠올랐어요 295 00:15:19,200 --> 00:15:21,280 ‎- 어땠어? 말해 줘 ‎- 그래 296 00:15:22,160 --> 00:15:23,680 ‎크리스가 변장을 했었어 297 00:15:24,440 --> 00:15:27,120 ‎그 가발은 어디서 산 거야? 298 00:15:27,200 --> 00:15:28,880 ‎몰라 ‎크리스 쪽 사람들이 준비한 거라 299 00:15:28,960 --> 00:15:31,840 ‎"¡올라!" 300 00:15:34,680 --> 00:15:35,880 ‎마드리드에서 301 00:15:35,960 --> 00:15:38,680 ‎가발을 썼어요, 진모로 된 거요 302 00:15:38,760 --> 00:15:42,520 ‎제 머리보다 가발이 ‎진심 더 나았어요 303 00:15:42,600 --> 00:15:44,720 ‎맘에 들길래 쓰겠다고 했어요 304 00:15:45,320 --> 00:15:46,600 ‎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305 00:15:46,680 --> 00:15:49,200 ‎가발을 쓰고 스카프를 두르고 306 00:15:50,320 --> 00:15:51,360 ‎선글라스를 쓰고는 307 00:15:51,960 --> 00:15:53,320 ‎디즈니랜드에 갔어요 308 00:15:53,400 --> 00:15:55,240 ‎재킷도 큰 걸로 입고요 309 00:15:55,320 --> 00:15:57,200 ‎- 가발은 지오 생각이 아니었어? ‎- 응 310 00:15:57,840 --> 00:16:01,080 ‎그럴 리가! ‎파파라치라는 게 있는 줄도 몰랐어 311 00:16:01,160 --> 00:16:04,440 ‎그런 직업이 ‎존재하는지도 몰랐거든 312 00:16:04,520 --> 00:16:05,880 ‎그러다 어느 순간 313 00:16:05,960 --> 00:16:08,520 ‎어디였는지는 기억 안 나요 314 00:16:08,600 --> 00:16:12,440 ‎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데 ‎가발이 자꾸 돌아가는 거예요 315 00:16:12,520 --> 00:16:14,280 ‎확 벗겨질 것 같더라고요 316 00:16:14,360 --> 00:16:16,600 ‎제대로 쓰려고 안간힘을 썼어요 317 00:16:16,680 --> 00:16:19,040 ‎밑에 있는 사람들이 ‎절 보고 있었죠 318 00:16:19,120 --> 00:16:21,000 ‎구경거리를 기다리면서요 319 00:16:21,080 --> 00:16:24,200 ‎가발이 벗겨졌을 때 ‎들통나겠구나 싶더라고요 320 00:16:24,280 --> 00:16:25,960 ‎급하게 다시 썼는데 321 00:16:26,040 --> 00:16:27,240 ‎이번엔 스카프가 끌러졌어요 322 00:16:27,320 --> 00:16:31,760 ‎전 울대뼈가 좀 나왔어요 ‎제 아빠처럼요 323 00:16:31,840 --> 00:16:34,920 ‎목이 긴 데다 ‎울대뼈가 좀 튀어나왔죠 324 00:16:35,720 --> 00:16:37,960 ‎사람들이 말했어요 ‎'크리스티아누다!' 325 00:16:38,040 --> 00:16:40,960 ‎저한테 말을 걸기 시작했어요 ‎제 미소도 알아봤죠 326 00:16:41,040 --> 00:16:44,800 ‎절 잘 아는 사람들은 ‎속이기 힘들어요 327 00:16:44,880 --> 00:16:46,360 ‎변장을 잘하지 않으면요 328 00:16:46,440 --> 00:16:48,480 ‎사람들이 크리스를 알아봤어 329 00:16:48,560 --> 00:16:50,040 ‎애들이 알아봤어 330 00:16:50,120 --> 00:16:53,120 ‎가발을 쓰고 내 스카프를 맸지만 331 00:16:53,640 --> 00:16:56,080 ‎그이의 턱과 울대뼈를 알아본 거지 332 00:16:56,160 --> 00:16:58,520 ‎애들이 너무 잘 아니까 333 00:16:58,600 --> 00:17:00,840 ‎프랑스인들도 축구 좋아하잖아 334 00:17:00,920 --> 00:17:03,320 ‎오늘 하라고 하면 다시 할 거예요 335 00:17:03,400 --> 00:17:04,480 ‎그 순간 336 00:17:05,400 --> 00:17:06,840 ‎다시 아이로 돌아간 것 같았어요 337 00:17:06,920 --> 00:17:11,080 ‎학교 다닐 때 ‎막 숨어 다니고 그러잖아요 338 00:17:11,160 --> 00:17:15,360 ‎여친과 첫 키스 할 때 ‎친구들 눈에 안 띄게 숨는 것처럼 339 00:17:15,440 --> 00:17:16,560 ‎정말 재미있었어요 340 00:17:16,640 --> 00:17:20,440 ‎사랑하는 여자와 함께였으니까요 341 00:17:20,520 --> 00:17:22,320 ‎친구처럼 편하게 놀았어요 342 00:17:22,400 --> 00:17:25,080 ‎정말 스펙터클했어요 343 00:17:25,160 --> 00:17:27,280 ‎지금도 기억할 정도로요 344 00:17:27,360 --> 00:17:31,000 ‎지오와 함께한 ‎가장 멋진 순간 중 하나였어요 345 00:17:31,600 --> 00:17:37,160 ‎연애 초기에 생긴 ‎잊을 수 없는 순간이죠 346 00:17:37,240 --> 00:17:40,320 ‎스타일리스트 알바가 ‎우릴 기다리고 있어 347 00:17:41,960 --> 00:17:42,920 ‎그레고리도 348 00:17:43,000 --> 00:17:45,440 ‎그 두 사람이 우릴 응대할 거야 349 00:17:45,520 --> 00:17:47,680 ‎그 둘이 ‎고티에의 아틀리에를 열었어요 350 00:17:47,760 --> 00:17:50,840 ‎칸에서 입을 드레스를 ‎찾을 수 있게요 351 00:17:50,920 --> 00:17:52,240 ‎아마 이렇게 될 거야 352 00:17:52,320 --> 00:17:54,880 ‎지오가 입어 본 옷의 치수를 재서 353 00:17:54,960 --> 00:17:58,680 ‎그 브랜드를 대표하는 드레스의 ‎카피를 뜨는 거야 354 00:17:58,760 --> 00:18:00,280 ‎- 그렇군 ‎- 한 벌만 골라서 355 00:18:00,360 --> 00:18:03,040 ‎오늘이 고티에 생일인 걸 ‎아는지 모르겠지만 356 00:18:03,120 --> 00:18:05,360 ‎- 그래서 못 온 걸 거야 ‎- 진짜? 357 00:18:05,440 --> 00:18:07,080 ‎- 응 ‎- 어쩜 그러냐 358 00:18:07,160 --> 00:18:09,480 ‎알았다면 선물을 가져왔을 텐데 359 00:18:09,560 --> 00:18:11,320 ‎- 그러게 ‎- 라몬, 왜 이제 말해 360 00:18:11,400 --> 00:18:13,760 ‎- 그게… ‎- 그것도 도착 2분 전에 361 00:18:13,840 --> 00:18:16,240 ‎하몬이라도 가져왔겠지 362 00:18:16,320 --> 00:18:18,840 ‎심지어 비행기에도 좀 있는데 363 00:18:18,920 --> 00:18:21,480 ‎- 하몬 이베리코 말이야 ‎- 진짜 맛있어 364 00:18:22,000 --> 00:18:23,960 ‎그런데 장폴 왈 ‎'난 채식주의자야' 365 00:18:27,920 --> 00:18:29,240 ‎"장폴 고티에" 366 00:18:30,480 --> 00:18:32,040 ‎- 그레고리 ‎- 어서 와요 367 00:18:32,120 --> 00:18:33,640 ‎- 잘 지냈어요? ‎- 네, 잘 지냈어요? 368 00:18:33,720 --> 00:18:34,600 ‎네 369 00:18:35,120 --> 00:18:36,560 ‎- 안녕하세요 ‎- 그레그예요 370 00:18:36,640 --> 00:18:37,920 ‎- 처음 봬요 ‎- 만나서 반가워요 371 00:18:38,000 --> 00:18:40,000 ‎- 반가워요 ‎- 안녕하세요, 조르지나 372 00:18:40,080 --> 00:18:42,000 ‎저희 아틀리에에 잘 오셨어요 373 00:18:42,080 --> 00:18:43,280 ‎화창한 파리에도요 374 00:18:44,280 --> 00:18:45,360 ‎"장폴 고티에" 375 00:18:49,240 --> 00:18:50,720 ‎- 안녕하세요 ‎- 안녕하세요 376 00:18:51,320 --> 00:18:52,160 ‎안녕하세요 377 00:18:59,360 --> 00:19:01,480 ‎장폴의 아틀리에는 378 00:19:02,320 --> 00:19:04,640 ‎공간 전체가 예술이에요 379 00:19:04,720 --> 00:19:05,680 ‎굉장해요 380 00:19:09,880 --> 00:19:13,080 ‎2020년 SS 컬렉션을 섞어 놨어요 381 00:19:13,160 --> 00:19:15,000 ‎최신 오트 쿠튀르 컬렉션이죠 382 00:19:15,080 --> 00:19:16,520 ‎이전 작품들도 있고요 383 00:19:17,040 --> 00:19:19,280 ‎이런 곳에 오다니, 영광이에요 384 00:19:24,320 --> 00:19:25,560 ‎정말 예쁘지? 385 00:19:26,160 --> 00:19:27,920 ‎아틀리에에 가서 386 00:19:28,000 --> 00:19:32,760 ‎장폴이 디자인한 옷들을 ‎직접 보면서 만져 보고 싶었어요 387 00:19:32,840 --> 00:19:35,400 ‎이건 레이디 가가가 입었던 거예요 388 00:19:35,480 --> 00:19:37,560 ‎'G.U.Y' 뮤비에서요 389 00:19:37,640 --> 00:19:38,680 ‎아, 네 390 00:19:38,760 --> 00:19:41,040 ‎머리에 커다란 깃털 장식을 ‎달았었죠 391 00:19:41,960 --> 00:19:48,360 ‎2000년대 초, 나오미 캠벨이 입은 ‎초기 룩 중 하나예요 392 00:19:49,640 --> 00:19:52,400 ‎이건 박물관 소장품 같은데요 393 00:19:52,480 --> 00:19:56,520 ‎맞아요 ‎실은 박물관에서 막 돌아온 거예요 394 00:19:56,600 --> 00:19:59,240 ‎뭐라 표현할 수가 없어요 395 00:19:59,320 --> 00:20:02,080 ‎스테인드글라스 창문과 396 00:20:02,160 --> 00:20:04,160 ‎근사한 계단으로 장식된 건물 397 00:20:04,240 --> 00:20:07,480 ‎또 셀럽들이 입은 ‎오트 쿠튀르 옷들에 대해서요 398 00:20:07,560 --> 00:20:11,480 ‎장폴 고티에의 아틀리에에 ‎간 것 자체로 마법 같았어요 399 00:20:11,560 --> 00:20:13,160 ‎그럼 입어 볼까요 400 00:20:13,760 --> 00:20:15,360 ‎본인 집이다 생각하세요 401 00:20:15,440 --> 00:20:16,840 ‎이게 맘에 들어요 402 00:20:16,920 --> 00:20:18,840 ‎이런 옷은 안 입어 봤거든요 403 00:20:18,920 --> 00:20:21,160 ‎이 색상이 7월에 어울리려나요 404 00:20:21,240 --> 00:20:22,120 ‎아… 405 00:20:22,200 --> 00:20:23,400 ‎그치만 예뻐요 406 00:20:23,480 --> 00:20:25,280 ‎7월의 칸 영화제라면… 407 00:20:25,360 --> 00:20:27,760 ‎이 드레스는… 408 00:20:27,840 --> 00:20:32,200 ‎오트 쿠튀르 고객을 위해 만든 ‎카피인데 409 00:20:32,280 --> 00:20:34,880 ‎돌아가셨어요, 그래서… 410 00:20:34,960 --> 00:20:37,320 ‎- 그분에게 독점권이 있었거든요 ‎- 그렇겠죠 411 00:20:37,400 --> 00:20:39,080 ‎- 그런 사연이… ‎- 아름다워 412 00:20:39,160 --> 00:20:42,560 ‎패션은 예술이고 창조이자 ‎환상의 산물이에요 413 00:20:42,640 --> 00:20:44,640 ‎여성성과 남성성이 공존하죠 414 00:20:46,360 --> 00:20:47,280 ‎아름다워요 415 00:20:49,240 --> 00:20:50,600 ‎아름다워요 416 00:20:52,040 --> 00:20:54,760 ‎지오를 위한 맞춤복 같아 417 00:20:54,840 --> 00:20:56,280 ‎완전 딱 맞아 418 00:20:56,360 --> 00:20:58,320 ‎- 입으니 어때요? ‎- 정말 좋아요 419 00:20:58,840 --> 00:21:01,320 ‎허리 부분이 매력적이에요 420 00:21:01,400 --> 00:21:03,080 ‎- 작품이네요 ‎- 그러니까요 421 00:21:03,160 --> 00:21:05,160 ‎헬렌, 네 생각은 어때? 422 00:21:05,720 --> 00:21:08,880 ‎이게 없으면 ‎배랑 허리가 잘 보이잖아 423 00:21:08,960 --> 00:21:11,080 ‎앞뒤로 적나라하게 424 00:21:11,160 --> 00:21:13,760 ‎이게 없는 게 더 좋은데 425 00:21:14,560 --> 00:21:16,200 ‎- 아름다워요 ‎- 맘에 들어? 426 00:21:16,760 --> 00:21:17,680 ‎그럼 427 00:21:17,760 --> 00:21:18,960 ‎첫눈에 반했구나 428 00:21:19,040 --> 00:21:21,040 ‎전 패션을 사랑하고 ‎그 안에서 살아요 429 00:21:26,600 --> 00:21:28,840 ‎- 맘에 들어? ‎- 엉덩이가 돋보이네 430 00:21:30,320 --> 00:21:32,320 ‎이러면 뒤쪽도 볼 수 있어 431 00:21:35,000 --> 00:21:36,000 ‎주름 장식을 걷어내면 432 00:21:36,800 --> 00:21:37,760 ‎더 좋겠는데 433 00:21:37,840 --> 00:21:38,760 ‎하지만… 434 00:21:39,360 --> 00:21:40,600 ‎다른 것도 입어 보자 435 00:21:41,200 --> 00:21:42,160 ‎맘에 들어요? 436 00:21:49,520 --> 00:21:53,760 ‎꿈속에서 사는 것만 같아요 437 00:21:57,600 --> 00:22:03,520 ‎스타들이 장폴의 드레스를 ‎입은 걸 보기만 하다가 438 00:22:03,600 --> 00:22:06,960 ‎직접 만질 수 있게 되다니 ‎아직도… 439 00:22:08,400 --> 00:22:09,840 ‎믿어지지 않아요 440 00:22:16,360 --> 00:22:18,360 ‎오늘 정말 즐거웠어, 자기야 441 00:22:18,440 --> 00:22:20,160 ‎꿈을 꾼 것 같지 않아? 442 00:22:20,240 --> 00:22:21,200 ‎진짜로 443 00:22:21,280 --> 00:22:23,800 ‎약속이 444 00:22:23,880 --> 00:22:24,920 ‎있을 때마다 445 00:22:25,680 --> 00:22:27,600 ‎그날 다 해치우려고 해요 446 00:22:28,200 --> 00:22:30,720 ‎아침에 갔다가 오후나 밤에 ‎돌아오는 일정으로요 447 00:22:30,800 --> 00:22:34,160 ‎다음 날 일어나서 ‎애들이 잘 있는지 확인도 하고 448 00:22:34,680 --> 00:22:36,640 ‎아침 인사도 할 겸 449 00:22:41,320 --> 00:22:42,720 ‎막 착륙했을 때 450 00:22:42,800 --> 00:22:44,560 ‎크리스한테 메시지가 왔어요 451 00:22:44,640 --> 00:22:46,560 ‎'지금 착륙하고 있어?' 452 00:22:47,280 --> 00:22:51,400 ‎비행기가 착륙하는 걸 ‎지켜보고 있었거든요 453 00:22:51,480 --> 00:22:53,520 ‎'막 착륙하고 있어' 454 00:22:53,600 --> 00:22:55,520 ‎'알았어, 지금 갈게' 455 00:23:00,880 --> 00:23:02,280 ‎- 어때? ‎- 좋아, 자기는? 456 00:23:02,960 --> 00:23:03,840 ‎어땠어? 457 00:23:03,920 --> 00:23:04,960 ‎- 좋았어 ‎- 그래? 458 00:23:05,040 --> 00:23:06,120 ‎응, 무지 459 00:23:07,400 --> 00:23:08,720 ‎어때? 좋아? 460 00:23:08,800 --> 00:23:11,160 ‎웬일이니, 착륙하는 걸 본 거야? 461 00:23:11,240 --> 00:23:12,080 ‎응 462 00:23:12,600 --> 00:23:14,080 ‎지켜보고 있었어 463 00:23:14,160 --> 00:23:16,600 ‎파리까지 대충 한 시간 거리잖아요 464 00:23:16,680 --> 00:23:18,160 ‎기다리고 있다가 465 00:23:18,240 --> 00:23:20,560 ‎우리가 막 들어오는데 ‎착륙을 하고 있더라고 466 00:23:20,640 --> 00:23:21,880 ‎조르지나는 온라인 상태였고 467 00:23:21,960 --> 00:23:25,080 ‎공항에서 우연히 만난 건 ‎처음이었어요 468 00:23:27,280 --> 00:23:30,120 ‎- 다 괜찮은 거지? ‎- 응, 정말 재미있었어 469 00:23:30,200 --> 00:23:32,800 ‎그래, 자기야, 그럼 이제… 470 00:23:32,880 --> 00:23:34,680 ‎악마들 보러 집에 가야지 471 00:23:34,760 --> 00:23:37,600 ‎아침에 애들한테 미안했어 ‎나랑 같이 내려왔었거든 472 00:23:38,480 --> 00:23:41,200 ‎내가 애들이랑 같이 있을 땐 ‎좀 더… 473 00:23:41,280 --> 00:23:42,160 ‎맞아 474 00:23:43,040 --> 00:23:44,960 ‎- 아니야, 괜찮았어 ‎- 악마들이야 475 00:23:45,520 --> 00:23:47,440 ‎그래, 자기야, 이따 얘기해 476 00:23:47,520 --> 00:23:48,520 ‎- 내일 봐 ‎- 응 477 00:23:48,600 --> 00:23:50,720 ‎- 잘 가 ‎- 행운을 빌어, 크리스 478 00:23:51,800 --> 00:23:54,320 ‎집에 있으면 평온해져요 479 00:23:55,000 --> 00:23:57,800 ‎크리스와, 우리 애들과 있으면요 480 00:24:02,200 --> 00:24:03,680 ‎내 새끼들! 481 00:24:05,000 --> 00:24:06,360 ‎내 새끼들! 482 00:24:06,880 --> 00:24:10,560 ‎- 깜짝선물 갖고 왔어요? ‎- 그럼, 내 사랑 483 00:24:10,640 --> 00:24:14,960 ‎- 킨더 에그 초콜릿이다! ‎- 내 새끼들, 잘 지냈니? 484 00:24:18,640 --> 00:24:20,840 ‎엄마한테 뽀뽀해 줘야지 485 00:24:22,720 --> 00:24:25,600 ‎엄마, 알라나한테 뽀뽀해 줬어요 486 00:24:25,680 --> 00:24:27,000 ‎아주 잘했어 487 00:24:27,080 --> 00:24:28,960 ‎킨더 에그 초콜릿이다! 488 00:24:37,760 --> 00:24:42,680 ‎"스페인 마드리드 ‎크리스티아누와 조르지나의 집" 489 00:24:51,760 --> 00:24:54,360 ‎처음 크리스티아누의 집에 왔을 때 490 00:24:54,960 --> 00:24:56,480 ‎길을 잃었지 뭐예요 491 00:24:57,000 --> 00:25:00,680 ‎물을 가지러 주방에 가려는데 ‎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죠 492 00:25:00,760 --> 00:25:03,720 ‎거실까지 가는 데 30분이 걸렸어요 493 00:25:03,800 --> 00:25:05,880 ‎돌아오는 길을 몰라서요 494 00:25:06,520 --> 00:25:10,760 ‎어릴 때부터 ‎작은 아파트에서 살다 보니 495 00:25:10,840 --> 00:25:14,480 ‎이런 저택에서 ‎길을 잃는 건 당연하죠 496 00:25:14,560 --> 00:25:15,440 ‎익숙지 않아서요 497 00:25:15,520 --> 00:25:18,520 ‎여기 와 반년쯤 지나서야 498 00:25:18,600 --> 00:25:21,920 ‎모든 방 위치를 익힌 것 같아요 499 00:25:30,040 --> 00:25:32,400 ‎- 안녕, 잘 지냈어요? ‎- 어서 와요 500 00:25:32,920 --> 00:25:35,760 ‎파울라 브리토는 ‎든든한 인테리어 디자이너예요 501 00:25:35,840 --> 00:25:38,080 ‎아주 열심이죠, 많이 좋아해요 502 00:25:38,160 --> 00:25:42,040 ‎지금 공사 계획을 짜고 있는데 503 00:25:42,120 --> 00:25:46,040 ‎6월 말… ‎아니, 6월 초에 저한테 줄 거예요 504 00:25:46,120 --> 00:25:50,840 ‎큰 집을 개조할 거라 ‎파울라를 불렀어요 505 00:25:50,920 --> 00:25:56,000 ‎지금 쓰고 있는 가구를 ‎작은 집에서 쓰고 싶어서요 506 00:25:56,080 --> 00:25:57,360 ‎파울라가 들인 거라 507 00:25:57,440 --> 00:26:00,520 ‎운반과 설치를 도와줬으면 해요 508 00:26:00,600 --> 00:26:05,000 ‎여기 가구들은 내가 원하는 ‎장식과 어울리지 않아요 509 00:26:05,080 --> 00:26:08,400 ‎산 지 3년밖에 안 돼서 ‎좀 아쉬워요 510 00:26:08,480 --> 00:26:10,960 ‎- 네, 3, 4년 됐죠 ‎- 계속 쓰고 싶어요 511 00:26:11,040 --> 00:26:12,760 ‎- 옆에 있는 집에서요 ‎- 네 512 00:26:12,840 --> 00:26:15,440 ‎라 핑카에 있는 집은 ‎거의 비어 있어요 513 00:26:15,520 --> 00:26:17,200 ‎세를 줬었는데 이젠 아니에요 514 00:26:17,280 --> 00:26:21,640 ‎파울라에게 말했어요 ‎'좀 더 단순하게 꾸미고 싶어요' 515 00:26:21,720 --> 00:26:25,560 ‎'대리석이든 조명이든 ‎무늬가 없는 걸로 하고' 516 00:26:25,640 --> 00:26:28,640 ‎'플라스틱 꽃도, 어떤 책도 ‎두지 마세요' 517 00:26:28,720 --> 00:26:31,560 ‎'최소한만 둬서 ‎청소할 먼지가 없게끔요' 518 00:26:31,640 --> 00:26:35,000 ‎저 천장 등은 옮기는 게 좋겠어요 519 00:26:35,080 --> 00:26:38,520 ‎각별히 조심해서 옮겨주세요 520 00:26:38,600 --> 00:26:41,240 ‎이 석재와 틀은 붙어 있는 거예요? 521 00:26:41,320 --> 00:26:43,480 ‎- 따로예요 ‎- 둘 다 뜯어낼 수 있어요? 522 00:26:43,560 --> 00:26:44,400 ‎두고 봐야죠 523 00:26:44,480 --> 00:26:46,960 ‎- 틀을 따로 쓸 수 있어요? ‎- 그럼요 524 00:26:52,240 --> 00:26:55,320 ‎소파와 안락의자 중 ‎어떤 걸 쓸까요? 525 00:26:55,400 --> 00:26:57,000 ‎덮개를 씌우면 되겠네요 526 00:26:57,080 --> 00:26:58,680 ‎다른 천으로요 527 00:26:58,760 --> 00:26:59,680 ‎이것도 528 00:27:01,000 --> 00:27:02,760 ‎- 카펫은요? ‎- 아뇨 529 00:27:03,640 --> 00:27:06,320 ‎- 다른 색으로 하려고요 ‎- 왜냐면 양모가… 530 00:27:06,400 --> 00:27:07,920 ‎양모가 더 가벼워요 531 00:27:08,000 --> 00:27:11,400 ‎좀 싼 걸로요 ‎캐시미어는 망치기 싫어요 532 00:27:11,480 --> 00:27:13,240 ‎엄마가 되고 나서는 533 00:27:13,320 --> 00:27:16,280 ‎뭘 고를 때마다 ‎늘 애들 생각을 해요 534 00:27:16,360 --> 00:27:17,760 ‎그게 뭐가 됐든 간에요 535 00:27:18,360 --> 00:27:23,080 ‎토리노에선 양모와 캐시미어 혼용 ‎카펫을 깔았는데 536 00:27:23,160 --> 00:27:26,120 ‎첫 저녁 식사에서 ‎애들이 딸기를 먹다가 537 00:27:26,200 --> 00:27:27,600 ‎하나를 떨어뜨렸어요 538 00:27:27,680 --> 00:27:29,880 ‎얼룩이 아직 남아 있어요 539 00:27:29,960 --> 00:27:32,840 ‎아르마니에서 나온 ‎근사한 테이블인데 540 00:27:32,920 --> 00:27:37,280 ‎아래층 큰 방에 두려고요 ‎완전 비어 있거든요 541 00:27:37,360 --> 00:27:40,320 ‎- 320㎝예요 ‎- 네 542 00:27:40,400 --> 00:27:44,760 ‎- 가로세로가 5m씩은 돼야 해요 ‎- 안 맞겠네요 543 00:27:44,840 --> 00:27:47,840 ‎- 매트리스 가져가요? ‎- 아뇨 544 00:27:47,920 --> 00:27:51,720 ‎- 여기 두게요? ‎- 네, 더 싼 걸 두면 돼요 545 00:27:51,800 --> 00:27:53,280 ‎- 거기엔 ‎- 토퍼도 있네요 546 00:27:53,360 --> 00:27:55,120 ‎네, 새거예요 547 00:27:55,200 --> 00:27:57,200 ‎파울라가 가져온 거요 548 00:27:57,280 --> 00:27:58,760 ‎- 되게 좋네요 ‎- 네 549 00:27:58,840 --> 00:28:00,520 ‎침대 위에 두려고요 550 00:28:00,600 --> 00:28:02,840 ‎- 침실이 다 완성될 때까지 ‎- 여기 다 두죠 551 00:28:02,920 --> 00:28:06,000 ‎전문가로서 파울라는 ‎쾌활하고 재미있어요 552 00:28:06,080 --> 00:28:08,880 ‎제가 원하는 걸 꿰고 있죠 553 00:28:08,960 --> 00:28:10,880 ‎크기를 재야겠어요 554 00:28:10,960 --> 00:28:13,760 ‎- 어디에 두게요? ‎- 다른 집을 봐야죠 555 00:28:13,840 --> 00:28:14,760 ‎130㎝ 556 00:28:14,840 --> 00:28:16,880 ‎275㎝ 557 00:28:16,960 --> 00:28:19,840 ‎- 다 XL 사이즈예요 ‎- 맞아요 558 00:28:19,920 --> 00:28:22,080 ‎이건 못 가져가겠는데요 559 00:28:22,160 --> 00:28:24,400 ‎- 무지 무거워요 ‎- 무겁죠 560 00:28:25,200 --> 00:28:26,320 ‎그럼 어떻게 할까요? 561 00:28:26,400 --> 00:28:28,400 ‎인터넷 장터에 내놔야죠 562 00:28:28,480 --> 00:28:29,800 ‎1만 유로는 받을 수 있어요 563 00:28:29,880 --> 00:28:31,560 ‎안 가져가는 건 다 팔면 되겠네요 564 00:28:31,640 --> 00:28:34,240 ‎지금 큰 집을 개조하고 있는데 565 00:28:34,320 --> 00:28:36,480 ‎안 쓸 가구가 많이 있어요 566 00:28:36,560 --> 00:28:38,840 ‎주문 제작을 한 거라 ‎크기도 어마어마하죠 567 00:28:38,920 --> 00:28:42,480 ‎다른 작은 집엔 안 들어갈 거예요 568 00:28:42,560 --> 00:28:45,640 ‎파울라한테 중고 거래 사이트를 ‎찾아봐 달랬어요 569 00:28:45,720 --> 00:28:46,960 ‎거기에 내놓으려고요 570 00:28:47,040 --> 00:28:48,600 ‎가구가 필요할 때 571 00:28:48,680 --> 00:28:51,280 ‎중고로 사는 친구들이 많거든요 572 00:28:51,920 --> 00:28:54,240 ‎이 가구들이 들어갈 만한 집은 ‎흔치 않아요 573 00:28:54,320 --> 00:28:58,320 ‎대형 가구나 고급 가구를 ‎사고파는 574 00:28:58,400 --> 00:29:01,440 ‎어플 같은 게 있을 거예요 575 00:29:01,520 --> 00:29:03,840 ‎일반 중고 거래 장터엔 ‎못 올리니까요 576 00:29:09,160 --> 00:29:10,840 ‎샘플 더 가져올게요 577 00:29:12,360 --> 00:29:14,360 ‎차 안이 엉망진창이네요 578 00:29:15,640 --> 00:29:16,720 ‎파울라 생각은 어때요? 579 00:29:16,800 --> 00:29:19,800 ‎- 방 3개를 똑같은 색으로 해요? ‎- 다르게 해야죠 580 00:29:19,880 --> 00:29:22,120 ‎- 다른 천으로? ‎- 이 색을 봐요 581 00:29:22,760 --> 00:29:24,440 ‎- 이 녹색을 ‎- 네 582 00:29:24,520 --> 00:29:26,920 ‎- 맘에 들어요 ‎- 정말 세련됐어요 583 00:29:27,000 --> 00:29:29,560 ‎하나는 분홍, 하나는 초록 ‎하나는 파랑 584 00:29:30,240 --> 00:29:31,960 ‎다른 하나는… 585 00:29:32,040 --> 00:29:35,200 ‎우리 침실은 적갈색으로 할까 봐요 ‎관능적이잖아요 586 00:29:35,280 --> 00:29:37,640 ‎이 색이 맘에 들 거예요 587 00:29:37,720 --> 00:29:39,800 ‎데다르와 에르메스의 ‎콜라보 작품이에요 588 00:29:42,720 --> 00:29:46,080 ‎제겐 공간마다 다른 색을 ‎쓰는 게 중요해요 589 00:29:46,160 --> 00:29:49,240 ‎휴식 공간과 활동 공간을 590 00:29:49,320 --> 00:29:51,400 ‎똑같이 꾸밀 필요는 591 00:29:51,480 --> 00:29:53,800 ‎없다고 생각하거든요 592 00:29:53,880 --> 00:29:55,920 ‎이 파란색이 예뻐요 593 00:29:56,600 --> 00:29:58,720 ‎이건 침대 머리판 색으로 ‎괜찮겠어요 594 00:29:58,800 --> 00:30:01,400 ‎흰색이랑? 베이지색이랑? 595 00:30:01,480 --> 00:30:04,080 ‎이 베이지는 다른 베이지와 ‎같은 톤이에요 596 00:30:04,160 --> 00:30:06,960 ‎이 톤은 이거랑 비슷해요 ‎이건 너무 하얘요 597 00:30:07,040 --> 00:30:10,560 ‎- 맘에 들어요? ‎- 잠깐만요, 이걸 보죠 598 00:30:11,160 --> 00:30:14,920 ‎이 색이 맘에 쏙 들어요 ‎이러면 흙색, 흰색, 흙색이 돼요 599 00:30:15,000 --> 00:30:16,760 ‎이제 됐어요, 집에 가죠 600 00:30:16,840 --> 00:30:19,840 ‎- 내가 뭔지 알아요 ‎- 뭐가 제일 나은지 가서 보죠 601 00:30:26,000 --> 00:30:28,200 ‎말해 봐, 내일 뭘 할 거니? 602 00:30:28,800 --> 00:30:30,480 ‎여친이랑 놀 거예요 603 00:30:31,520 --> 00:30:35,080 ‎간식 준비해 줘? ‎말만 해, 준비해 줄게 604 00:30:35,640 --> 00:30:38,280 ‎미래의 시어머니 입장에서 ‎어떤 애인지 봐야겠어 605 00:30:38,360 --> 00:30:39,800 ‎내가 시어머니가 될 거니까 606 00:30:41,000 --> 00:30:43,120 ‎주니오르에게 여친이 생기다니 ‎신기해요 607 00:30:43,200 --> 00:30:45,280 ‎만나야겠다고 말했어요 608 00:30:45,360 --> 00:30:46,720 ‎괜찮은 애인지 봐야죠 609 00:30:47,400 --> 00:30:52,360 ‎참견쟁이 시엄마가 ‎되진 않을 거예요 610 00:30:52,440 --> 00:30:53,480 ‎뽀뽀! 611 00:30:53,560 --> 00:30:55,960 ‎벌써 여친이 생겼어요 612 00:30:57,720 --> 00:30:59,640 ‎요즘 애들은 참 빨라요 613 00:31:00,360 --> 00:31:03,520 ‎- 아직 어린데 벌써 여친이라뇨 ‎- 그러게요 614 00:31:06,400 --> 00:31:11,760 ‎"이탈리아 토리노 ‎조르지나와 크리스티아누의 집" 615 00:31:23,200 --> 00:31:25,120 ‎또 뭘 가져가게? 616 00:31:25,200 --> 00:31:28,880 ‎이 안에 든 거 전부 다요 617 00:31:37,280 --> 00:31:38,560 ‎주니오르는 유벤투스에서 뛰어요 618 00:31:38,640 --> 00:31:41,160 ‎축구 하는 모습에서 ‎걔 아빠가 보여요 619 00:31:41,240 --> 00:31:43,480 ‎성격도 아빠를 닮았어요 620 00:31:43,560 --> 00:31:46,040 ‎"호날두" 621 00:31:49,480 --> 00:31:51,000 ‎아들을 대견해해요 622 00:31:51,080 --> 00:31:53,640 ‎아빠가 경기에서 ‎뭔가 새로운 기술을 쓸 때마다 623 00:31:53,720 --> 00:31:56,760 ‎유튜브로 보고 ‎똑같이 따라 하는 연습을 해요 624 00:31:56,840 --> 00:31:59,280 ‎정원으로 내려가 연습하죠 625 00:31:59,960 --> 00:32:02,360 ‎거실에서 연습할 땐 ‎조심하라고 해요 626 00:32:02,440 --> 00:32:05,160 ‎램프랑 창문에 부딪치면 ‎위험하니까요 627 00:32:06,320 --> 00:32:09,160 ‎- 오늘은 어디랑 붙니? ‎- 밀라노요 628 00:32:11,400 --> 00:32:13,280 ‎오늘 몇 골 넣는지 보자 629 00:32:13,360 --> 00:32:15,360 ‎지난번엔 3골을 넣은 것 같아요 630 00:32:16,200 --> 00:32:17,240 ‎지긴 했지만 631 00:32:18,840 --> 00:32:19,760 ‎6 대 5로 632 00:32:20,400 --> 00:32:22,400 ‎골 세리머니 할 거잖아 633 00:32:23,760 --> 00:32:24,800 ‎어떻게 할 거야? 634 00:32:25,320 --> 00:32:27,080 ‎조르지나의 G요 635 00:32:27,960 --> 00:32:31,320 ‎아들과 아빠가 절 위해 ‎골 세리머니를 하면 너무 좋아요 636 00:32:31,400 --> 00:32:32,800 ‎존잘의 G도 되고 637 00:32:35,040 --> 00:32:36,280 ‎웃기니? 638 00:32:37,640 --> 00:32:39,320 ‎몇 대 몇이 될 것 같아요? 639 00:32:39,400 --> 00:32:41,680 ‎어디 보자 640 00:32:43,040 --> 00:32:45,400 ‎유베 6 641 00:32:45,480 --> 00:32:46,680 ‎밀라노 2 642 00:32:47,440 --> 00:32:48,280 ‎어떻게요? 643 00:32:48,920 --> 00:32:52,920 ‎안 돼? 내가 보러 갔을 때 ‎14골을 넣기도 했잖아 644 00:32:53,440 --> 00:32:55,720 ‎지오가 왔을 땐 졌어요 645 00:32:55,800 --> 00:32:57,800 ‎- 걔들한테? ‎- 6 대 5로요 646 00:32:57,880 --> 00:33:00,840 ‎- 올해는 네가 이길 거야 ‎- 네 647 00:33:00,920 --> 00:33:03,000 ‎주니오르는 아빠처럼 ‎되고 싶어 해요 648 00:33:03,080 --> 00:33:05,040 ‎아빠를 우러러봐요 649 00:33:05,880 --> 00:33:07,040 ‎상상해 보세요 650 00:33:07,680 --> 00:33:10,920 ‎자기가 축구 선수인데 ‎아빠가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예요 651 00:33:12,480 --> 00:33:13,360 ‎그런 상황이에요 652 00:33:13,440 --> 00:33:16,120 ‎크리스티아니투는 체격도 좋고 ‎잠재력이 있어요 653 00:33:16,640 --> 00:33:21,600 ‎프로 축구 선수가 되기 위한 ‎모든 자질을 갖췄어요 654 00:33:26,920 --> 00:33:29,080 ‎훈련이나 경기에서 655 00:33:29,160 --> 00:33:31,160 ‎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‎알고 싶어요 656 00:33:31,240 --> 00:33:33,640 ‎제가 직접 볼 순 없으니까요 657 00:33:33,720 --> 00:33:35,800 ‎지오가 가끔 가서 보고 658 00:33:35,880 --> 00:33:37,800 ‎주니오르가 집에 와서 얘기해 줘요 659 00:33:37,880 --> 00:33:40,840 ‎경기가 어땠고, 뭘 했고 ‎얼마나 빨랐는지에 대해서요 660 00:33:40,920 --> 00:33:43,640 ‎아들이 축구를 잘할 때 ‎기분이 좋아요 661 00:33:43,720 --> 00:33:46,320 ‎- 몇 대 몇이야? ‎- 7 대 5 662 00:33:47,800 --> 00:33:49,400 ‎- 7 대 5로 이겼어? ‎- 응 663 00:33:50,920 --> 00:33:51,800 ‎득점도 했고? 664 00:33:51,880 --> 00:33:53,920 ‎아니, 어시스트를 3개 했어 665 00:33:54,960 --> 00:33:56,160 ‎그렇구나 666 00:33:56,240 --> 00:33:58,040 ‎- 멋들어진 어시스트였어 ‎- 그래 667 00:33:58,880 --> 00:34:01,320 ‎영상 하나도 안 찍었어? ‎좀 보내주지 668 00:34:01,400 --> 00:34:03,080 ‎어시스트 영상 하나 보냈잖아 669 00:34:03,160 --> 00:34:04,280 ‎시간이 지나면 알겠죠 670 00:34:04,360 --> 00:34:06,640 ‎압박하진 않을 거예요 671 00:34:07,360 --> 00:34:09,560 ‎알아서 하게 내버려 두려고요 672 00:34:09,640 --> 00:34:11,360 ‎솔직히 673 00:34:11,440 --> 00:34:13,960 ‎우리 애들에게 원하는 건 ‎이거예요 674 00:34:14,040 --> 00:34:16,760 ‎그저 행복하고 ‎본인이 원하는 걸 선택하는 거죠 675 00:34:16,840 --> 00:34:18,440 ‎지원은 제가 하면 되니까 676 00:34:18,520 --> 00:34:22,440 ‎여기 와서 엄마 말 잘 들었는지 ‎아빠한테 말해 줘 677 00:34:23,600 --> 00:34:26,160 ‎엄마 말 잘 들었는지 ‎아빠한테 얘기해 줘 678 00:34:29,520 --> 00:34:30,480 ‎네가 말해 679 00:34:31,000 --> 00:34:33,000 ‎- 안녕, 마테오 ‎- 말 잘 들었어? 680 00:34:33,720 --> 00:34:36,160 ‎입에서 손가락 빼고 681 00:34:37,200 --> 00:34:38,480 ‎말 잘 들었어? 682 00:34:39,000 --> 00:34:40,400 ‎아니, 아빠한테 말해 683 00:34:41,240 --> 00:34:43,240 ‎그래, 말 잘 안 들었지, 아니야 684 00:34:44,160 --> 00:34:45,680 ‎아래로 내려야지 685 00:34:45,760 --> 00:34:47,880 ‎말 엄청 안 들었어 686 00:34:47,960 --> 00:34:49,920 ‎알라나, 이리 와, 에바도 687 00:34:50,000 --> 00:34:52,040 ‎티랑 바지가 다 젖었어요 688 00:34:53,640 --> 00:34:56,280 ‎말 잘 들었는지 아닌지 ‎와서 아빠한테 말해 689 00:35:00,680 --> 00:35:02,320 ‎내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듣네 690 00:35:03,280 --> 00:35:05,080 ‎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691 00:35:05,160 --> 00:35:06,840 ‎자식을 낳고, 교육하는 거예요 692 00:35:08,200 --> 00:35:11,200 ‎조건 없는 사랑을 주면서요 693 00:35:11,280 --> 00:35:16,000 ‎이건 말로 설명 못 해요 ‎부모들만이 제 말을 이해하겠죠 694 00:35:16,080 --> 00:35:17,760 ‎그리고 695 00:35:17,840 --> 00:35:20,240 ‎다시 말하지만 ‎그런 안정감을 주는 여자를 696 00:35:20,320 --> 00:35:22,520 ‎곁에 두는 거예요 697 00:35:23,880 --> 00:35:26,320 ‎애들 교육이 정말 잘됐어요 698 00:35:26,400 --> 00:35:28,320 ‎골을 거의 넣을 뻔했는데… 699 00:35:28,400 --> 00:35:30,200 ‎잘했어, 공을 패스해 줬잖아 700 00:35:30,280 --> 00:35:33,680 ‎- 거의 모든 어시스트를 네가 했어 ‎- 네 701 00:35:33,760 --> 00:35:35,760 ‎요즘도 축구 규칙에 대해 물어요 702 00:35:35,840 --> 00:35:37,920 ‎크리스티아누가 말하죠 ‎'언제 다 익힐 거야?' 703 00:35:38,000 --> 00:35:41,520 ‎제가 대답해요 ‎'주니오르가 프로로 뛸 때쯤?' 704 00:35:41,600 --> 00:35:43,560 ‎가자, 얘들아 705 00:35:55,200 --> 00:35:58,200 ‎어렸을 때 멋진 가족을 ‎갖는 게 꿈이었어요 706 00:36:00,840 --> 00:36:01,960 ‎가정을 이루는 게요 707 00:36:04,080 --> 00:36:07,080 ‎완벽한 남자와 같이 사는 걸 ‎꿈꿨어요 708 00:36:07,160 --> 00:36:08,400 ‎지금 그 꿈을 이뤘죠 709 00:36:08,480 --> 00:36:10,280 ‎절 사랑해 주는 710 00:36:10,960 --> 00:36:12,800 ‎멋진 애들도 있고요 711 00:36:12,880 --> 00:36:16,080 ‎꿈은 이루어지더라고요 712 00:36:22,920 --> 00:36:24,160 ‎엄마 뽀뽀해 줘 713 00:36:29,240 --> 00:36:30,920 ‎난 여기 밑에 숨어야지 714 00:36:32,240 --> 00:36:35,840 ‎"모나코 공국 모나코" 715 00:36:40,400 --> 00:36:41,880 ‎어쩜 저래! 716 00:36:42,640 --> 00:36:45,240 ‎크리스가 말했어요 ‎'지오, 모나코에 배가 있어' 717 00:36:45,320 --> 00:36:47,560 ‎'자기 친구들도 데려가든가'' 718 00:36:47,640 --> 00:36:51,280 ‎목요일 새벽 1시에 ‎문자를 날렸어요 719 00:36:51,360 --> 00:36:52,200 ‎'얘들아' 720 00:36:52,280 --> 00:36:54,120 ‎'우리 미친 짓 좀 해볼까?' 721 00:36:54,200 --> 00:36:56,160 ‎지오랑은 계획이란 걸 ‎짤 수가 없어요 722 00:38:36,640 --> 00:38:41,640 ‎자막: 전소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