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6,277 --> 00:00:10,740 "당신이 보지 못하는 나 The Me You Can't See" 2 00:00:19,958 --> 00:00:22,961 제게 우울하다는 건... 3 00:00:24,462 --> 00:00:27,215 발목에 엄청난 무게를 단 채... 4 00:00:28,216 --> 00:00:32,136 가장 어둡고 차가운 바닷속에 있는 것과 같아요 5 00:00:33,012 --> 00:00:35,682 계속 수영해서 올라가려고 하지만... 6 00:00:36,683 --> 00:00:41,145 그냥 가라앉기만 하는 기분이죠 7 00:00:41,229 --> 00:00:43,064 계속 더 깊은 곳으로요 8 00:00:44,399 --> 00:00:45,775 공황 상태가 돼요 9 00:00:45,859 --> 00:00:47,026 그러니까... 10 00:00:47,527 --> 00:00:50,029 짜증과 분노가 같이 일어나죠 11 00:00:54,450 --> 00:00:55,660 공격성과 함께요 12 00:00:56,160 --> 00:00:59,873 감추고 있던 모든 감정이 13 00:00:59,956 --> 00:01:01,457 그냥 분출돼요 14 00:01:02,083 --> 00:01:04,293 우울증으로 끝없이 가라앉을 때면요 15 00:01:04,376 --> 00:01:05,628 알아요? 그리고... 16 00:01:06,671 --> 00:01:10,258 춥고 깜깜한데 완전히 혼자인 기분이 들죠 17 00:01:10,341 --> 00:01:14,345 그런 사슬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을 때까지는 18 00:01:14,429 --> 00:01:17,682 속에서 계속 썩어들어 가요 19 00:01:17,765 --> 00:01:22,770 그러다가 서서히 헤엄쳐 올라오면 압박감이 서서히 사라지면서 20 00:01:23,271 --> 00:01:25,356 숨을 쉴 수 있게 되죠 21 00:01:29,986 --> 00:01:33,448 우울증은 늘 왔다 갔다 했어요 대학 때도 우울증을 앓았죠 22 00:01:33,531 --> 00:01:35,617 하지만 전 늘 스스로 그랬죠 23 00:01:35,700 --> 00:01:37,368 괜한 과민반응이라고요 24 00:01:37,452 --> 00:01:40,914 아무 일 없는 것처럼 감춰 버릴 변명거리를 25 00:01:40,997 --> 00:01:42,498 항상 찾아내고는 했죠 26 00:01:42,582 --> 00:01:47,879 "더마" 27 00:01:50,381 --> 00:01:52,217 전 캘리포니아주 컴프턴에서 자랐어요 28 00:01:53,426 --> 00:01:54,886 가진 건 별로 없었지만 29 00:01:54,969 --> 00:02:01,059 저의 가장 큰 보호막이자 후원자이신 부모님이 계셨죠 30 00:02:02,310 --> 00:02:06,898 전 어머니께서 조직 폭력으로 형제들을 잃는 걸 봤어요 31 00:02:07,440 --> 00:02:09,901 친구나 친척들이 어린 나이에 32 00:02:09,984 --> 00:02:12,529 목숨 잃는 것도 봤고요 33 00:02:13,530 --> 00:02:15,615 한 번은 차가 천천히 다가와서 34 00:02:15,698 --> 00:02:19,410 차 뒤에 몸을 숨겨야 했던 게 기억나요 총을 쏘려고 했으니까요 35 00:02:20,119 --> 00:02:21,454 심지어 지금까지도 36 00:02:22,080 --> 00:02:23,790 차가 서서히 다가오면... 37 00:02:24,958 --> 00:02:27,669 '대체 누구지?'하며 주저하게 돼요 38 00:02:29,212 --> 00:02:31,047 아주 심각한 영향을 끼치죠 39 00:02:31,130 --> 00:02:34,509 그래서 탈출구가 될 만한 것을 향해... 40 00:02:35,593 --> 00:02:36,928 저를 밀어붙이게 됐어요 41 00:02:37,011 --> 00:02:38,596 "컴프턴" 42 00:02:38,680 --> 00:02:40,682 그리고 그건 항상 농구였죠 43 00:02:40,765 --> 00:02:41,975 더로전! 44 00:02:42,058 --> 00:02:44,394 농구야말로 제가 유일하게... 45 00:02:44,477 --> 00:02:47,313 모든 것에서 벗어나 저 자신이 될 수 있는 거였죠 46 00:02:47,397 --> 00:02:48,606 멋진 슛으로 경기를 끝냅니다! 47 00:02:48,690 --> 00:02:51,109 늘 농구를 제 안식처로 삼으려 했죠 48 00:02:51,192 --> 00:02:55,780 하지만 당시 현실은 전혀 다루려 하지 않았어요 49 00:02:55,864 --> 00:02:59,284 2009년 NBA 드래프트 9순위로 50 00:02:59,367 --> 00:03:01,619 토론토 랩터스에서 51 00:03:01,703 --> 00:03:05,123 서던캘리포니아대학 더마 더로전을 선택합니다 52 00:03:09,377 --> 00:03:12,463 비욤보의 스크린 더로전이 던집니다, 들어갔습니다! 53 00:03:14,924 --> 00:03:17,594 공격합니다 멋진 슬램 덩크네요! 54 00:03:17,677 --> 00:03:19,345 더로전의 슬램 덩크입니다! 55 00:03:19,429 --> 00:03:20,680 엄청난 슬램 덩크군요! 56 00:03:21,764 --> 00:03:24,058 올스타란 저런 겁니다, 여러분 57 00:03:24,559 --> 00:03:28,897 이제 성공 가도에 올라 올스타에 승승장구하고 있죠 58 00:03:28,980 --> 00:03:32,066 TV에도 나오고 온갖 주목을 다 받는 거예요 59 00:03:32,150 --> 00:03:33,902 더는 감당할 수 없을 때까지요 60 00:03:35,028 --> 00:03:38,740 심지어 심한 고통을 그 시간 내내 억누르면 61 00:03:38,823 --> 00:03:42,994 힘겨운 우울증이 더 자주 찾아오곤 했죠 62 00:03:43,077 --> 00:03:47,248 어쩌다 한 번씩이 아니라 며칠에 한 번씩요 63 00:03:47,332 --> 00:03:49,751 그리고 며칠에 한 번씩이던 게 이제 일주일씩 계속돼요 64 00:03:50,752 --> 00:03:53,421 너무 자주 그런 일이 생기니까 저도 도리 없이 65 00:03:53,922 --> 00:03:56,382 그냥 무너져서 그 문제를 짚지 않을 수 없었죠 66 00:03:56,883 --> 00:03:58,176 "더마 더로전 우울증에 당했다" 67 00:03:58,259 --> 00:03:59,385 그걸 트위터에 올렸어요 68 00:04:00,345 --> 00:04:03,890 그 짧은 순간에는 짐을 조금 내려놓는 기분이었죠 69 00:04:04,891 --> 00:04:07,393 그 후 자고 아침에 일어났는데... 70 00:04:07,477 --> 00:04:09,854 "더마 더로전 우울증을 고백하다" 71 00:04:09,938 --> 00:04:11,523 그러고는 그 문제를 다룰 수밖에 없었죠 72 00:04:11,606 --> 00:04:13,024 "우울증에 관해 얘기하다 개인적 사투: '우리는 모두 인간이죠'" 73 00:04:13,107 --> 00:04:15,568 많은 사람이 그 얘기 하는 걸 부끄러워하는 거 알아요 74 00:04:15,652 --> 00:04:18,737 운동선수들은 그 얘기를 절대 안 해요 그런데 당신은 했죠 75 00:04:19,864 --> 00:04:20,865 "우울증과 불안증과의 힘겨운 사투를 상세하게 털어놓다" 76 00:04:20,949 --> 00:04:22,951 NBA 선수 몇 명이 정신 건강 문제가 있다고 털어놨죠 77 00:04:23,034 --> 00:04:24,869 NBA에서 우울증이 생각보다 훨씬 일반적인가요? 78 00:04:24,953 --> 00:04:27,121 NBA의 정신 건강 문제를 리그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? 79 00:04:27,205 --> 00:04:28,831 "랩터스의 더마 더로전이 우울증과의 사투를 털어놓다" 80 00:04:28,915 --> 00:04:31,251 '더 플레이어스 트리뷴'에 케빈 러브가 올린 이야기를 할 텐데요 81 00:04:31,334 --> 00:04:32,544 "모든 건 다 어떤 일을 거친다" 82 00:04:32,627 --> 00:04:35,588 자기가 겪는 불안증과 공황 장애를 아주 솔직하게 털어놓고 있죠 83 00:04:35,672 --> 00:04:37,340 제일 맞는 말이에요 더마 더로전이... 84 00:04:37,423 --> 00:04:38,633 "케빈 러브와 더마 더로전 정신 건강 문제를 털어놓다" 85 00:04:38,716 --> 00:04:40,510 - 그를 위해 문을 열어 줬다고요 - 더마, 그래요 86 00:04:40,593 --> 00:04:42,178 "더마 더로전의 트윗 소셜 미디어로 지지가 쏟아지다" 87 00:04:42,262 --> 00:04:43,471 더마 더로전이 한 일은... 88 00:04:43,555 --> 00:04:45,932 그가 우울증과 불안감을 공개한 일로 89 00:04:46,015 --> 00:04:47,350 엄청난 변화가 일었죠 90 00:04:47,433 --> 00:04:49,978 NBA는 물론이고 모든 프로 스포츠에서요 91 00:04:50,061 --> 00:04:51,145 "애덤 실버 NBA 총재" 92 00:04:51,229 --> 00:04:53,147 그렇게 중요한 문제를 93 00:04:53,231 --> 00:04:55,441 선수들이 편안하게 얘기할 수 있게 됐거든요 94 00:04:57,402 --> 00:04:59,529 전하는 바에 의하면 NBA는... 95 00:04:59,612 --> 00:05:00,613 "NBA 놀라운 일이 일어나는 곳" 96 00:05:00,697 --> 00:05:03,908 2019-2020시즌을 대비해서 정신 건강 정책 개편을 조사 중입니다 97 00:05:03,992 --> 00:05:05,368 '디 애슬레틱'에 따르면 98 00:05:05,451 --> 00:05:07,871 리그에서는 30개 팀 모두가 꼭 따라야 하는 99 00:05:07,954 --> 00:05:10,290 새 정신 건강 계획을 곧 시작할 계획입니다 100 00:05:12,125 --> 00:05:16,129 운동을 하다 보면 우리가 그런 상태인지도 몰라요 101 00:05:16,212 --> 00:05:20,216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을 우리 방식으로 억누르는 거죠 102 00:05:20,300 --> 00:05:23,136 그리고 저는... 103 00:05:24,137 --> 00:05:26,681 그걸 거의 30살이 되어서야 깨달은 거예요 104 00:05:29,058 --> 00:05:33,938 이런 프로 선수들은 다른 사람들과 같은 문제로 105 00:05:34,022 --> 00:05:38,234 힘겨워하면서 거기에 명성과... 106 00:05:38,318 --> 00:05:39,527 "코리 예거 박사 디트로이트 피스턴스팀 심리 치료사" 107 00:05:39,611 --> 00:05:40,778 재정적인 성공 등 108 00:05:40,862 --> 00:05:43,948 주요 프로 선수들에 따라오는 109 00:05:44,032 --> 00:05:45,950 다른 것들도 감당해야 하죠 110 00:05:46,034 --> 00:05:48,203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안 보거든요 111 00:05:48,286 --> 00:05:50,872 보통 '당신은 그렇게 유명하고' 112 00:05:50,955 --> 00:05:54,042 '돈도 많으니까 말이 안 돼'라고 치부해 버리고 말아요 113 00:05:54,125 --> 00:05:58,504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에요 인간의 실존 문제는 똑같이 적용되죠 114 00:05:59,964 --> 00:06:02,634 '상담사에게 가거나 정신적 웰빙을 추구하는 게' 115 00:06:02,717 --> 00:06:04,719 '나의 약함을 알리는 거예요' 116 00:06:05,220 --> 00:06:07,305 프로 선수들은 그렇게 느끼죠 117 00:06:07,388 --> 00:06:10,225 '상대 팀에서는 나의 약점에 집중할 테고' 118 00:06:10,308 --> 00:06:14,729 '나의 다음 계약을 좌지우지할 사람들도' 119 00:06:14,812 --> 00:06:16,689 '그 약점에 집중할 거야' 120 00:06:18,983 --> 00:06:22,278 우리 흑인 공동체를 특별히 예를 들자면 121 00:06:22,362 --> 00:06:23,863 우리는 외부인들을 원하지 않죠 122 00:06:24,489 --> 00:06:28,326 그건 다른 사람들은 우리를 도울 수 없다는 123 00:06:28,409 --> 00:06:30,286 공동체 내의 오랜 문제를 보여 주는 거예요 124 00:06:30,787 --> 00:06:33,873 그러니까 그냥 참고 누구에게도 그 얘기를 하지 않게 되죠 125 00:06:33,957 --> 00:06:37,460 사실 그런 얘기는 가족 내에서조차 잘 안 해요 126 00:06:37,544 --> 00:06:40,713 '쟤는 수년째 저렇게 힘들어했어' 그저 이러고 말아요 127 00:06:40,797 --> 00:06:42,799 그런 게 정신 건강 문제고 128 00:06:42,882 --> 00:06:45,802 정신적 웰빙의 문제인데 그냥 내버려 둔 거죠 129 00:06:46,844 --> 00:06:49,556 전 7년 동안 토론토 감독이었어요 130 00:06:49,639 --> 00:06:52,725 NBA 2년 차였을 때부터 더마를 알았을 거예요 131 00:06:52,809 --> 00:06:55,645 3년 차였을지도 몰라요 어쨌든 더마가 성장하는 걸 봤죠 132 00:06:55,728 --> 00:07:00,066 브렌다와 아이들은 저와 LA에 있었고 전 올스타 경기를 감독하고 있었어요 133 00:07:00,149 --> 00:07:01,359 "드웨인 케이시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감독" 134 00:07:01,442 --> 00:07:04,779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더마가 트위터에 135 00:07:04,863 --> 00:07:07,490 그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적은 걸 봤죠 136 00:07:07,574 --> 00:07:10,660 정말 놀랐어요 상상도 못 했던 일이거든요 137 00:07:11,244 --> 00:07:14,747 개인적으로는 더마가 힘겨워한다는 걸 듣는데 138 00:07:14,831 --> 00:07:17,041 그게 우리 탓인 것 같더군요 139 00:07:17,125 --> 00:07:20,003 그들이 우리에게 그런 말을 편하게 못 할 정도로 140 00:07:20,086 --> 00:07:22,046 우리와의 관계가 편치 않았나 해서요 141 00:07:22,130 --> 00:07:23,131 "브렌다 케이시 드웨인의 아내" 142 00:07:23,214 --> 00:07:27,218 그래서 우리가 제대로 못 했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143 00:07:27,719 --> 00:07:29,637 하지만, 브렌다 144 00:07:29,721 --> 00:07:34,017 그런 걸 감추려는 대처 기제는 엄청나게 강력해요 145 00:07:34,100 --> 00:07:35,977 - 맞아요 - 그리고 일부는... 146 00:07:36,060 --> 00:07:40,064 그러니까 사람들은 이렇게 말해요 '이런 건 있을 수 없어' 147 00:07:40,148 --> 00:07:42,400 '사람들에게 말하면 안 돼' 148 00:07:42,483 --> 00:07:46,029 하지만 전 더마가 정말 자랑스러워요 그걸 이상하지 않은 거로 만들었잖아요 149 00:07:46,112 --> 00:07:48,698 얘기해도 되는 거로요 150 00:07:48,781 --> 00:07:52,827 그리고 제가 뭘 모르는지 알게 됐어요 151 00:07:52,911 --> 00:07:55,079 한 젊은이 인생의 그런 부분을 도와주기에는 152 00:07:55,163 --> 00:07:57,832 제가 자질도 부족하고 아는 것도 없다는 걸요 153 00:07:57,916 --> 00:07:59,667 좋아, DJ! 154 00:07:59,751 --> 00:08:03,046 그래서 여기 디트로이트에서 처음 일하게 됐을 때 155 00:08:03,129 --> 00:08:06,049 예거 박사 같은 분을 고용해 달라고 한 게 156 00:08:06,132 --> 00:08:08,134 저의 첫 요구 사항이었어요 157 00:08:08,218 --> 00:08:10,803 그런 일을 전문적으로 담당해 줄 분요 158 00:08:11,596 --> 00:08:14,682 정신적으로 어떤지 말을 해 봐요 159 00:08:14,766 --> 00:08:18,269 경기에서 빠져야 했던 부상에서 어떻게 돌아왔죠? 160 00:08:18,770 --> 00:08:22,398 상대에게 하는 첫 몇 마디가 161 00:08:22,482 --> 00:08:23,483 아주 중요해요 162 00:08:23,566 --> 00:08:27,862 많은 상담사와 정신과 의사들이 너무 쉽게 얘기하죠 163 00:08:27,946 --> 00:08:30,114 '이 애는 불안증이군요' 164 00:08:30,198 --> 00:08:31,950 '어쩌면 우울증도요' 165 00:08:32,450 --> 00:08:34,118 좋아요, 그러면 잠시만요 166 00:08:34,202 --> 00:08:37,038 우울증과 슬픔이 뭐가 다른지 말해 볼래요? 167 00:08:37,121 --> 00:08:38,665 그러면 다들 잘 모르죠 168 00:08:38,748 --> 00:08:41,876 그렇다면 불안과 초조의 차이는요? 169 00:08:41,959 --> 00:08:43,545 역시 다들 잘 몰라요 170 00:08:43,628 --> 00:08:46,464 그러니까 굳이 임상적 설명을 할 건 없어요 171 00:08:47,090 --> 00:08:49,175 그리고 전 그게 선수들에게 중요한 것 같아요 172 00:08:49,884 --> 00:08:53,555 제게 치료는 대화라고 하는 게 173 00:08:54,138 --> 00:08:56,015 가장 적절한 묘사일 거예요 174 00:08:56,099 --> 00:08:58,142 대화를 반대하는 사람은 없죠 175 00:08:58,768 --> 00:09:00,478 오늘 아침은 어땠어요? 176 00:09:00,562 --> 00:09:02,480 좋았어요, 다들 정말 잘했죠 177 00:09:02,564 --> 00:09:03,565 - 그래요? - 네 178 00:09:04,315 --> 00:09:06,109 코리는 정말 놀라웠죠 179 00:09:06,192 --> 00:09:08,820 작년에 합류했을 때... 180 00:09:08,903 --> 00:09:10,113 "랭스턴 갤러웨이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선수" 181 00:09:10,196 --> 00:09:12,365 정말 안도감이 들더군요 선수들이 코리 옆에서는 182 00:09:12,448 --> 00:09:14,325 방어막을 내리는 걸 봤거든요 183 00:09:15,201 --> 00:09:17,203 자기들과 같은 외모에... 184 00:09:17,787 --> 00:09:21,374 매력적인 사람으로 뭐든 얘기할 수 있었으니까요 185 00:09:21,457 --> 00:09:24,794 당신한테 내 문제를 가져와도 당신이 해결 못 하는 걸 알죠 186 00:09:24,878 --> 00:09:26,421 - 그래요 - 그렇지만... 187 00:09:26,504 --> 00:09:29,299 - 스트레스는 떨칠 수 있어요 - 부담감요, 그렇죠? 188 00:09:30,216 --> 00:09:32,760 코리가 특별한 존재인 게 189 00:09:32,844 --> 00:09:37,056 상대에게서 원하는 건 전혀 없지만 상대를 위해 모든 걸 원하거든요 190 00:09:37,140 --> 00:09:39,976 모든 면에서 선수들이 건강하기를 바라죠 191 00:09:43,146 --> 00:09:46,482 지난 3년은... 192 00:09:46,566 --> 00:09:51,154 살면서 제일 힘든 3년이었다고 말하는 게 맞을 거예요 193 00:09:52,530 --> 00:09:54,616 스트레스 요인이 어마어마했죠 194 00:09:55,408 --> 00:09:57,327 경기장에서 모든 게 잘 풀리면... 195 00:09:58,328 --> 00:09:59,370 삶도 잘 풀려요 196 00:10:00,038 --> 00:10:01,956 하지만 팀 성적이 나빠지거나 197 00:10:02,040 --> 00:10:07,253 제가 어쩔 수 없는 일이 제게 영향을 끼칠 때는 충격이 크죠 198 00:10:07,921 --> 00:10:11,132 NBA 같아요 모든 사람이 항상 지켜보고 있죠 199 00:10:11,216 --> 00:10:12,217 "사브리나 갤러웨이 랭스턴의 아내" 200 00:10:12,300 --> 00:10:15,094 소셜 미디어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트윗도 있고 201 00:10:15,178 --> 00:10:16,304 인스타그램 사진도요 202 00:10:16,387 --> 00:10:19,766 트레이드 소문도 있고요 누가 트레이드되고 203 00:10:19,849 --> 00:10:21,392 누가 잘린다는 말도 들리죠 204 00:10:21,893 --> 00:10:24,187 시부모님들도 연세가 있으시고 남편은 이제 아빠가 됐어요 205 00:10:24,771 --> 00:10:26,189 부담이 심하죠 206 00:10:27,315 --> 00:10:29,150 더마가 우울증을 앓는다고 했을 때 207 00:10:29,234 --> 00:10:31,361 NBA 세계가 뒤흔들렸어요 208 00:10:31,903 --> 00:10:34,280 대부분은 그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랐거든요 209 00:10:35,073 --> 00:10:36,241 더마가 약하다는 뜻인지 210 00:10:36,324 --> 00:10:38,910 공개적으로 그런 말을 했으니까 강하다는 건지 말이에요 211 00:10:39,661 --> 00:10:44,082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데 이게 무슨 뜻인지 어떻게 알겠어요? 212 00:10:45,166 --> 00:10:47,168 됐어? 웃어 213 00:10:49,921 --> 00:10:50,797 가자 214 00:10:50,880 --> 00:10:52,632 정신 건강을 얘기할 때는 215 00:10:52,715 --> 00:10:55,927 이미 최악의 위기에 닥쳤을 때죠 216 00:10:56,427 --> 00:11:00,515 하지만 사실을 깨달았을 때 바로 문제를 해결하는 게 217 00:11:00,598 --> 00:11:02,517 더 강력한 해결책이 되는 것 같아요 218 00:11:02,600 --> 00:11:06,354 그래야 그런 위기 닥치면 219 00:11:06,437 --> 00:11:08,815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알고 대비할 수 있잖아요 220 00:11:10,650 --> 00:11:12,777 일요일 오후 속보입니다 221 00:11:12,861 --> 00:11:14,362 "코비 브라이언트, 41세 헬리콥터 추락으로 사망" 222 00:11:14,445 --> 00:11:17,115 NBA 우승을 5회나 거머쥐고 리그 MVP였던 코비 브라이언트가 223 00:11:17,198 --> 00:11:21,327 오늘 이른 오후 로스앤젤레스에서 헬리콥터 추락으로 사망했습니다 224 00:11:21,411 --> 00:11:23,162 뉴스 보도가 막 들어오고 있는데요 225 00:11:23,246 --> 00:11:25,957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한 가운데 코비 브라이언트도 사망했습니다 226 00:11:26,040 --> 00:11:27,041 "코비 브라이언트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" 227 00:11:27,125 --> 00:11:28,960 어느 팀이 점프 볼을 잡든... 228 00:11:29,043 --> 00:11:32,964 이번에는 토론토군요 공격권을 행사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229 00:11:33,047 --> 00:11:37,927 24번이던 코비 브라이언트를 기억하려는 겁니다 230 00:11:43,266 --> 00:11:44,934 전 그날 경기를 뛰어야 했는데 231 00:11:45,018 --> 00:11:48,813 평생 그렇게 힘든 경기는 처음이었어요 232 00:11:48,897 --> 00:11:49,981 세상에, 음... 233 00:11:51,316 --> 00:11:52,400 말로는... 234 00:11:52,984 --> 00:11:54,485 뭐라고 표현할 수가 없어요 235 00:12:01,326 --> 00:12:04,370 코비의 사망은 모두에게 큰 충격이었지만 236 00:12:04,454 --> 00:12:07,749 특히 NBA 선수들에게는 엄청난 충격이었어요 237 00:12:13,296 --> 00:12:15,632 비애와 상실감을 대할 때 238 00:12:15,715 --> 00:12:19,093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회피할 때가 너무나 많죠 239 00:12:19,844 --> 00:12:22,305 그래서 그 문제를 파고들어서 240 00:12:22,388 --> 00:12:26,351 개인에게 필요한 방법으로 힘을 실어 주는 게 제가 할 일이에요 241 00:12:26,434 --> 00:12:28,102 "코비 브라이언트를 위해 피스턴스팀 8번과 24번 특별 제작 운동복을 입다" 242 00:12:28,186 --> 00:12:30,104 코비 브라이언트의 삶을 기리며... 243 00:12:30,188 --> 00:12:33,107 간단하게 얘기 좀 나눌까 해요 244 00:12:33,191 --> 00:12:37,278 어떻게 지내는지 기분은 어떤지 말이죠 245 00:12:37,362 --> 00:12:42,116 죽음으로 인한 슬픔은 모두에게 달라요 246 00:12:42,575 --> 00:12:43,785 내가 대처하는 건 247 00:12:43,868 --> 00:12:47,121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과 완전히 다르다고요 248 00:12:47,205 --> 00:12:48,373 맞아요 249 00:12:48,456 --> 00:12:52,210 그래서 내가 늘 묻죠 다 다르게 슬퍼하는데 어떤 게 맞죠? 250 00:12:52,293 --> 00:12:53,461 다 맞는 거예요 251 00:12:53,545 --> 00:12:56,005 - 그렇죠, 맞아요 - 자기만의 방식이 있는 거죠 252 00:12:56,089 --> 00:12:58,174 그래요 그게 중요한 것 같아요 253 00:12:58,258 --> 00:12:59,968 슬픔에 관해 얘기할 수 있다는 거 자체요 254 00:13:01,344 --> 00:13:04,847 아마 몇 시간이 흘렀을 거예요 255 00:13:07,183 --> 00:13:10,812 그런데 같은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는 절 발견했죠 256 00:13:10,895 --> 00:13:11,896 꼼짝도 안 하고요 257 00:13:11,980 --> 00:13:15,400 상대 팀으로 만나 같이 경기를 뛰며 자랄 때부터 알던 사람이자 258 00:13:15,483 --> 00:13:16,484 우상이었잖아요 259 00:13:17,485 --> 00:13:18,736 정말 엄청난 충격이라고요 260 00:13:18,820 --> 00:13:22,407 상처가 터져버렸는데 고칠 수가 없는 상황인 거죠 261 00:13:23,074 --> 00:13:24,284 "JD 두보이스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코치" 262 00:13:24,367 --> 00:13:26,369 그 소식을 듣고 제가 한 첫 말이... 263 00:13:26,452 --> 00:13:29,539 '코비는 안 죽어, 무슨 말이야?' 이런 반응이었어요 264 00:13:29,622 --> 00:13:31,583 - 맞아요, 음... - 그래요 265 00:13:31,666 --> 00:13:33,042 - 정말 엄청나죠 - 네 266 00:13:33,126 --> 00:13:35,044 천하무적 같으니까요 267 00:13:35,128 --> 00:13:36,129 - 마치... - 맞아요 268 00:13:36,212 --> 00:13:38,548 - 그는 정말 최고죠 - 네 269 00:13:38,631 --> 00:13:40,592 - 코비는 안 죽어 - 맞아요 270 00:13:40,675 --> 00:13:43,136 코비를 상대로 경기를 뛸 수 있었던 건 271 00:13:43,219 --> 00:13:45,263 정말 꿈만 같다고 생각했죠 272 00:13:45,346 --> 00:13:47,348 제 우상이니까요 273 00:13:47,432 --> 00:13:49,893 - 전설이 코앞에 있잖아요 - 맞아요 274 00:13:49,976 --> 00:13:52,353 공을 두고 몇 번 다투다가 갑자기 코비를 막게 됐죠 275 00:13:52,437 --> 00:13:55,064 '맙소사 내가 코비를 막고 있어' 276 00:13:55,648 --> 00:13:57,650 고향 친구들이 다 보고 있었어요 277 00:13:57,734 --> 00:13:59,736 - 다들 보고 있었다고요, 그래요 - 리그도 보고요 278 00:13:59,819 --> 00:14:01,029 - 당신 친구들도요 - 네, 전부 보고 있었죠 279 00:14:01,112 --> 00:14:03,740 제가 코비를 못 막으면 다 끝이라는 것처럼요 280 00:14:03,823 --> 00:14:05,867 집에 오면 놀려 먹을 거라면서요 281 00:14:05,950 --> 00:14:06,951 그리고... 282 00:14:07,035 --> 00:14:09,412 경기를 마치고 운동화에 코비의 사인을 받는데 283 00:14:09,954 --> 00:14:12,457 저더러 계속 그렇게 하라도 하더군요 284 00:14:12,540 --> 00:14:14,667 당신이 영원히 기억할 게 생겼다는 거예요 285 00:14:14,751 --> 00:14:15,752 - 그런 추억요? - 맞아요 286 00:14:15,835 --> 00:14:17,337 누구도 뺏을 수 없는 거죠 287 00:14:17,962 --> 00:14:19,631 아들이 옆에 앉아 있다가 288 00:14:19,714 --> 00:14:23,259 12살, 14살이 되면 코비를 상대로 경기를 뛰었냐고 하겠죠 289 00:14:23,343 --> 00:14:25,261 - 네, 맞아요 - 그 이야기를 꼭 해 줘요 290 00:14:25,345 --> 00:14:27,430 - 정말 멋질 거예요, 네 - 그럼요 291 00:14:27,513 --> 00:14:31,226 한걸음 물러나서 부모가 되어 아버지로 292 00:14:31,309 --> 00:14:33,895 제 아들을 더 소중히 여기게 됐죠 293 00:14:33,978 --> 00:14:36,773 - 그래요 - 내일은 보장된 게 아니니까요 294 00:14:38,024 --> 00:14:40,026 이건 농구보다... 295 00:14:40,610 --> 00:14:42,862 중요한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죠 296 00:14:42,946 --> 00:14:45,740 언젠가 농구는 관둬야 하잖아요 297 00:14:49,577 --> 00:14:55,291 우리는 너무나 자주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저버리죠 298 00:14:55,375 --> 00:14:59,754 이런 작업을 통해서 제가 시간을 가지고 299 00:14:59,837 --> 00:15:02,549 선수들 옆에서 함께 움직이며 300 00:15:02,632 --> 00:15:07,887 그런 대화를 깊이 있게 나눌 수 있는 기회도 가지고 301 00:15:07,971 --> 00:15:09,305 신뢰도 쌓을 수 있는 것 같아요 302 00:15:10,390 --> 00:15:15,687 이런 맥락에서 정신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303 00:15:16,271 --> 00:15:20,108 이런 중요한 대화를 계속해 나가는 게 304 00:15:20,191 --> 00:15:23,278 성공의 길일 것 같아요 305 00:15:24,654 --> 00:15:26,739 하지만 그게 뭔지 이해부터 해야 하죠 306 00:15:27,156 --> 00:15:31,160 "앰버" 307 00:15:33,997 --> 00:15:37,417 전 17살 때 시러큐스 대학으로 갔어요 308 00:15:38,209 --> 00:15:42,297 굉장히 떨렸지만 동시에 신나기도 했죠 309 00:15:42,797 --> 00:15:45,466 당시에는 그게 좋은 선택이었어요 310 00:15:47,552 --> 00:15:50,555 시러큐스에서의 첫해는 정말 좋았어요 311 00:15:51,055 --> 00:15:54,517 친구들, 취미 생활, 좋은 성적 재미있는 수업들까지요 312 00:15:55,101 --> 00:15:56,102 "시러큐스 대학" 313 00:15:56,185 --> 00:15:58,688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곳에 가입했어요 314 00:16:00,106 --> 00:16:03,818 하지만 2016년 여름 315 00:16:03,902 --> 00:16:06,905 교환 학생으로 해외에서 공부하고 왔는데... 316 00:16:07,989 --> 00:16:10,825 아빠가 심장 마비로 돌아가셨죠 317 00:16:15,038 --> 00:16:17,248 처음 그 소식을 들었을 때는 안 믿었어요 318 00:16:20,793 --> 00:16:25,381 마치 긴장증이 생긴 것처럼 누구와도 말을 하지 않았죠 319 00:16:27,175 --> 00:16:32,388 하지만 저만의 세상, 피해망상 속에서 그 사실을 믿지 않았어요 320 00:16:33,848 --> 00:16:35,350 농담이라고 생각했죠 321 00:16:38,269 --> 00:16:42,190 장례식 날이 됐는데 무슨 일인지 믿을 수가 없더라고요 322 00:16:43,399 --> 00:16:47,070 다들 절 놀리는 것 같았거든요 323 00:16:48,863 --> 00:16:50,865 다들 한통속이 되어서요 324 00:16:50,949 --> 00:16:52,992 그게 뭔지는 몰라도 다들 한통속이고 325 00:16:53,076 --> 00:16:57,288 저만 거기서 빠진 거죠 제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니까요 326 00:16:59,082 --> 00:17:02,835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기분이에요 327 00:17:02,919 --> 00:17:04,754 그러니까 아빠의 죽음으로... 328 00:17:05,754 --> 00:17:08,966 모든 게 터져 나온 것처럼요 329 00:17:10,717 --> 00:17:14,681 혼자 있으면서 입을 닫기 시작했죠 330 00:17:16,432 --> 00:17:21,145 이때부터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어요 331 00:17:22,272 --> 00:17:23,313 그리고... 332 00:17:25,148 --> 00:17:26,192 그게 진짜라고 생각했어요 333 00:17:30,196 --> 00:17:33,032 그 목소리가 제게 제가 생각하는 걸 말하는 거예요 334 00:17:34,701 --> 00:17:36,452 모든 게 불안하죠 335 00:17:39,539 --> 00:17:42,917 제가 하는 일과 생각하는 것마다 평을 해대니까요 336 00:17:44,377 --> 00:17:48,590 그리고 사람들이 목소리와 한통속이 되어서 337 00:17:49,382 --> 00:17:50,800 제게 창피를 준다고 생각했고요 338 00:17:51,509 --> 00:17:55,221 그러니까 현실과 생각 사이에 갭이 생기는 거예요 339 00:17:57,015 --> 00:18:01,102 현실과 저의 피해망상을 구별하는 게 정말 힘들게 됐죠 340 00:18:02,854 --> 00:18:04,814 그 모든 일이 있기 전... 341 00:18:05,231 --> 00:18:09,736 앰버는 정말 똑똑하고 기민한 애였어요 342 00:18:10,528 --> 00:18:14,407 미국으로 와서 학교에 들어갔는데 343 00:18:14,741 --> 00:18:19,787 교수가 제게 와서 앰버 칭찬을 많이 했죠 344 00:18:19,871 --> 00:18:20,872 "애니 마르티네스 앰버의 어머니" 345 00:18:22,540 --> 00:18:26,836 애 아빠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346 00:18:27,295 --> 00:18:30,340 모든 게 달라졌죠 347 00:18:30,882 --> 00:18:34,636 방학 때 앰버가 집에 와서 같이 지냈는데 348 00:18:34,719 --> 00:18:37,639 애를 몰라보겠더군요 349 00:18:38,264 --> 00:18:39,474 도움이 필요했어요 350 00:18:40,266 --> 00:18:42,936 하지만 당시에는 아무도 절 돕는 것 같지 않았죠 351 00:18:43,019 --> 00:18:45,438 모두 저를 해하려는 것 같았고요 352 00:18:48,358 --> 00:18:51,194 그날이 기억나요 집에 있었는데 353 00:18:51,277 --> 00:18:54,155 '가야 해, 여기서 나가야 해' 이런 생각이 들었죠 354 00:18:54,239 --> 00:18:57,992 그런 부지불식간의 메시지가 늘 느껴지는데 참을 수가 없었어요 355 00:18:58,076 --> 00:19:01,037 그런 생각 자체를 못 견디겠더라고요 356 00:19:01,120 --> 00:19:02,830 머릿속에서 들리는 목소리나 357 00:19:02,914 --> 00:19:05,917 제가 하는 일마다 평을 해대는 것들을 358 00:19:06,000 --> 00:19:10,296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죽고 싶었어요 359 00:19:15,677 --> 00:19:20,598 엄마가 구급차를 불러서 입원하게 됐죠 360 00:19:22,684 --> 00:19:25,019 제가 손을 대는 것도 원치 않더군요 361 00:19:25,395 --> 00:19:28,606 애를 안고 엄마가 여기 있다고 말해 주고 싶었는데요 362 00:19:33,444 --> 00:19:36,281 그때 조현병 진단을 받았죠 363 00:19:38,992 --> 00:19:42,620 최악의 소식이었어요 364 00:19:42,996 --> 00:19:45,665 앰버가 학교를 졸업할 수 없을 거라고 했죠 365 00:19:45,748 --> 00:19:47,792 통계적으로 그 또래 애들은 366 00:19:47,876 --> 00:19:52,755 학교를 졸업할 수도 직장을 가질 수도 없다면서요 367 00:19:52,839 --> 00:19:56,384 집중력이 떨어져서 직장을 전전한다고요 368 00:19:56,843 --> 00:19:59,596 평범하게 살 수도 없고요 369 00:20:00,638 --> 00:20:01,639 그리고... 370 00:20:01,973 --> 00:20:03,766 그런 애들이... 371 00:20:04,809 --> 00:20:06,144 일찍 자살한다고요 372 00:20:07,020 --> 00:20:08,521 의사가 그렇게 말했어요 373 00:20:11,191 --> 00:20:14,402 조현병 진단을 내리면서 374 00:20:14,485 --> 00:20:16,821 세상이 끝난 일처럼 얘기하는 건 375 00:20:16,905 --> 00:20:17,906 정말 멈춰야 해요 376 00:20:17,989 --> 00:20:18,990 "퍼트리샤 E. 디건 박사" 377 00:20:19,073 --> 00:20:20,116 "정신 건강 회복 이론가" 378 00:20:20,200 --> 00:20:22,619 사실이 아니에요 임상학적으로 근거 없는 믿음이에요 379 00:20:24,913 --> 00:20:26,915 정신 건강 체계나 우리 문화에서 나오는 380 00:20:26,998 --> 00:20:30,627 부정적인 메시지가 너무나 많아요 381 00:20:30,710 --> 00:20:34,714 조현병을 진단받는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말이죠 382 00:20:35,381 --> 00:20:38,051 우리가 모르는 게 너무나 많아요 383 00:20:38,134 --> 00:20:41,763 신경 화학적 뇌 질환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고 384 00:20:41,846 --> 00:20:45,183 유전적으로 물려받는 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죠 385 00:20:45,266 --> 00:20:48,811 그 모든 불확실성이 트라우마가 되는 거예요 386 00:20:50,104 --> 00:20:54,359 하지만 우리 앞에 확실한 건 고통받는 인간이 있다는 거죠 387 00:20:54,442 --> 00:20:58,071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존중하며 치료하고 388 00:20:58,863 --> 00:21:04,285 깊이 이해하며 대하는 게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에요 389 00:21:05,537 --> 00:21:09,207 입원해 있는 동안 정신과 의사들과 상담 치료사들 390 00:21:09,290 --> 00:21:10,959 그리고 간호사들로 이뤄진 팀을 만났어요 391 00:21:11,834 --> 00:21:14,546 보통 조현병 증상이 발현하는 건 392 00:21:14,629 --> 00:21:17,131 16~30세의 젊은이죠 393 00:21:17,840 --> 00:21:20,927 '공유된 의사 결정 모델'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394 00:21:21,010 --> 00:21:23,930 약을 담당하는 정신과 의사가 있고 주된 임상을 담당하는 제가 있죠 395 00:21:24,013 --> 00:21:25,098 "앤절라 워터폴 사회 복지 석사, 앰버 상담 치료사" 396 00:21:25,181 --> 00:21:26,307 그리고 간호사가 있고 397 00:21:26,391 --> 00:21:29,018 이런 말을 해 주는 교육과 취업 담당 전문가도 있죠 398 00:21:29,102 --> 00:21:31,187 '우리 팀이 되어서 함께 알아봐요' 399 00:21:31,271 --> 00:21:33,857 '학업이 중요하면 집에서 지내면서' 400 00:21:33,940 --> 00:21:36,484 '학교에 다닐 방법을 찾아 보죠 당신이 그런 일을' 401 00:21:37,277 --> 00:21:39,028 '겪으면서 적응하는 동안요' 402 00:21:39,737 --> 00:21:44,117 첫 6개월 동안 앰버는 많은 증상을 보였죠 403 00:21:44,701 --> 00:21:47,120 앰버가 와서 함께 시간을 한 번 보낸 후 404 00:21:47,203 --> 00:21:50,707 우리가 앰버 어머니께 말씀드렸죠 '많이 걱정스러워요' 405 00:21:51,374 --> 00:21:53,251 '앰버가 아무 계획이 없다는데요' 406 00:21:53,334 --> 00:21:56,588 '자해는 안 할 거라고 하지만 근심스러워요' 407 00:21:56,671 --> 00:21:59,424 전 마음이 평화로우면 좋겠어요 408 00:22:00,300 --> 00:22:04,554 그런데 제 병의 증상 때문에 409 00:22:05,305 --> 00:22:07,015 그게 불가능해요 410 00:22:07,765 --> 00:22:10,518 마음이 평화로울 수가 없다고요 411 00:22:10,602 --> 00:22:14,063 어떤 목소리가 계속 저를 따라다니면요 412 00:22:14,147 --> 00:22:15,940 그 목소리가 계속 강해져요 413 00:22:16,024 --> 00:22:17,650 사방이 소음 천지인데 414 00:22:17,734 --> 00:22:20,820 대체 저더러 어떻게... 415 00:22:21,821 --> 00:22:22,947 괜찮으라는 거죠? 416 00:22:23,031 --> 00:22:24,532 이해가 안 돼요 417 00:22:27,202 --> 00:22:29,871 엄마 집에서 끔찍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418 00:22:29,954 --> 00:22:32,248 엄마는 조현병 환자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셨죠 419 00:22:32,332 --> 00:22:36,044 그래서 엄마를 탓하는 건 아니지만 전 정말 심각하게 우울했어요 420 00:22:36,753 --> 00:22:38,963 무슨 요일인지 모를 때도 있었죠 421 00:22:39,047 --> 00:22:42,217 종일 대부분 잠만 잤고요 422 00:22:43,635 --> 00:22:48,223 조증이 왔던 날 자살을 시도했었어요 423 00:22:52,393 --> 00:22:56,064 아무것도 효과가 없다는 게 너무 화가 났어요 424 00:22:56,731 --> 00:22:58,858 여전히 달라진 게 없는 나날이라는 게요 425 00:22:58,942 --> 00:23:01,027 목소리가 사라지지도 않고요 426 00:23:05,865 --> 00:23:07,617 개인적으로는... 427 00:23:08,952 --> 00:23:11,287 죄송해요 제가 일을 제대로 못 하는 것 같았죠 428 00:23:11,371 --> 00:23:12,830 어째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429 00:23:14,207 --> 00:23:18,503 앤절라가 제 편이라는 생각이 드는 데 시간이 제법 걸렸어요 430 00:23:18,586 --> 00:23:22,131 모두가 그 목소리 편 같았거든요 431 00:23:22,215 --> 00:23:24,801 제가 창피해하기를 바라고 432 00:23:24,884 --> 00:23:27,804 우울해하며 공격받는다고 느끼기를 바라는 433 00:23:29,055 --> 00:23:30,139 바로 그 목소리요 434 00:23:31,558 --> 00:23:33,726 그렇게 두 번째로 병원에 입원한 후 435 00:23:34,561 --> 00:23:38,273 제가 조현병이라는 걸 받아들이게 됐어요 436 00:23:39,274 --> 00:23:42,277 그래서 이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기로 했죠 437 00:23:44,529 --> 00:23:48,783 하지만 제 병을 받아들이기까지 정말 오래 걸렸어요 438 00:23:51,452 --> 00:23:55,373 아직도 힘든 건 '그곳'이라는 게 없다는 거예요 439 00:23:55,456 --> 00:23:57,792 제가 있어야 하거나 해야 하고, 있어야 할 440 00:23:57,876 --> 00:24:00,545 그런 곳이 없다는 사실이죠 441 00:24:01,421 --> 00:24:02,672 이게 제 인생이에요 442 00:24:04,424 --> 00:24:07,427 그리고 어느 날 울면서 엄마에게 전화했죠 443 00:24:12,098 --> 00:24:14,100 '엄마, 이게 마지막이에요' 444 00:24:14,684 --> 00:24:18,021 '이게 마지막이라고요 이제 나아질 거예요' 445 00:24:18,563 --> 00:24:19,856 '전 정말...' 446 00:24:21,274 --> 00:24:22,275 '이런 건 이제 끝이에요' 447 00:24:23,234 --> 00:24:25,695 네 삶을 축하하는 거야 448 00:24:26,946 --> 00:24:28,239 네가... 449 00:24:29,407 --> 00:24:30,533 살아있다는 걸 450 00:24:33,786 --> 00:24:36,998 올해는... 이 사진은... 451 00:24:38,166 --> 00:24:40,585 이런 미소를 짓기까지 정말 많이 애썼어요 452 00:24:44,464 --> 00:24:46,382 앰버가 그런 약속을 한 후... 453 00:24:46,466 --> 00:24:49,552 앰버가 프로그램을 따르게 할 수 있었던 건 454 00:24:49,636 --> 00:24:52,722 젊은 성인에게 중요한 일에 초점을 맞췄다는 거예요 455 00:24:52,805 --> 00:24:56,142 '평범'하다는 감정요 그게 어떤 의미이든 말이죠 456 00:24:56,559 --> 00:24:57,685 학교에 가는 거나... 457 00:24:58,269 --> 00:25:01,689 연애나 취직일 수도 있고 생산적이라는 기분이 드는 일요 458 00:25:01,773 --> 00:25:03,608 목표를 정하고 그걸 위해 애쓰는 거죠 459 00:25:04,734 --> 00:25:07,278 앞으로 제 증상에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따라 460 00:25:07,362 --> 00:25:11,074 남은 일생 정신 병동을 드나들며 살게 될지 461 00:25:11,157 --> 00:25:13,535 아니면 조현병을 진단받고도 462 00:25:13,618 --> 00:25:15,912 평범하고 성공적인 삶을 사는 다른 사람들처럼 463 00:25:15,995 --> 00:25:18,957 살 수 있게 될지를 결정하게 될 거예요 464 00:25:19,541 --> 00:25:22,418 전 항상 독립적인 삶을 원했죠 465 00:25:26,965 --> 00:25:29,801 이사 첫날이야 466 00:25:29,884 --> 00:25:31,052 - 그래? - 그래 467 00:25:31,135 --> 00:25:33,054 - 이걸 전부 오늘 가져왔어? - 응 468 00:25:33,137 --> 00:25:34,681 저건 진짜 힘들었어 469 00:25:35,223 --> 00:25:40,311 거짓말 같아요, 저만의 공간과 방이죠 성인이 됐다는 중요한 변화잖아요 470 00:25:40,395 --> 00:25:42,772 이쪽 구석은 좀 정신없고 471 00:25:42,856 --> 00:25:45,900 침대에 옷도 잔뜩 있어요 사과드려요 472 00:25:45,984 --> 00:25:47,068 하지만 보세요 473 00:25:49,112 --> 00:25:50,780 처음에는... 474 00:25:51,781 --> 00:25:54,158 정말 화가 났었어 475 00:25:54,742 --> 00:25:57,078 화를 참을 수 없었지 476 00:25:57,745 --> 00:25:59,414 우리 문화에서는... 477 00:26:00,790 --> 00:26:04,377 딸은 엄마랑 같이 살아 478 00:26:04,460 --> 00:26:06,671 - 영원히요 - 영원히 479 00:26:09,007 --> 00:26:11,509 저를 믿으세요, 그러니까... 480 00:26:12,218 --> 00:26:14,554 이해해 주시면 좋겠어요 481 00:26:14,637 --> 00:26:17,640 독립적인 삶이 제게 얼마나 중요한지요 482 00:26:18,016 --> 00:26:21,144 네가 정말 자랑스러워 483 00:26:21,644 --> 00:26:23,938 너도 알 거야 484 00:26:24,522 --> 00:26:25,523 고마워요 485 00:26:28,651 --> 00:26:32,280 여전히 앰버는 정기적으로 자살을 생각하죠 486 00:26:32,363 --> 00:26:35,450 계획하거나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아도 그런 생각은 계속 들 거예요 487 00:26:35,533 --> 00:26:39,537 '오늘 아침에 눈을 안 뜨는 게 훨씬 쉬울지도 몰라' 488 00:26:40,872 --> 00:26:43,791 촉발제가 있어요 그러면 안 좋은 날들이 계속되죠 489 00:26:43,875 --> 00:26:47,503 '오늘은 정말 꽝이야 울고 싶네' 이러면서요 490 00:26:47,587 --> 00:26:49,714 그렇다고 그게 응급실에 갈 상황은 아니죠 491 00:26:50,548 --> 00:26:54,344 조현병은 정말 무서운 것 같지만 앰버를 보세요 492 00:26:54,427 --> 00:26:57,180 정규직으로 일하면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잖아요 493 00:26:57,263 --> 00:26:58,723 평생 학교에 다녀야겠지만요 494 00:26:59,390 --> 00:27:02,769 하지만 그게... 조현병이에요 495 00:27:03,269 --> 00:27:04,103 "에세이 주제" 496 00:27:04,187 --> 00:27:07,398 제 머릿속 생각들은 대부분 말이 안 되는 것들이죠 497 00:27:07,482 --> 00:27:11,277 하지만 자리에 앉아 그걸 적기 시작하면 498 00:27:11,361 --> 00:27:13,029 그런대로 말이 되는 것 같아요 499 00:27:13,696 --> 00:27:16,699 '내가 알게 된 사실에 따르면 회복은 한 번에 이뤄지는 게 아니다' 500 00:27:16,783 --> 00:27:19,494 '계속해 나가야 할 길고 지치는 여정이다' 501 00:27:23,790 --> 00:27:27,710 제가 매일 이걸 겪게 될 거란 걸 받아들이면서 평화가 찾아와요 502 00:27:29,212 --> 00:27:33,508 맞서 싸우는 게 아니라 함께 걷는 법을 배우는 거죠 503 00:27:34,676 --> 00:27:37,637 심각한 정신 질환을 진단받고도 504 00:27:37,720 --> 00:27:41,057 풍요롭고 의미 있는 삶을 얼마든지 영위할 수 있어요 505 00:27:42,392 --> 00:27:45,019 전 10대 때 조현병을 506 00:27:45,103 --> 00:27:46,729 진단받고 507 00:27:46,813 --> 00:27:50,024 회복의 과정을 거쳐 508 00:27:50,108 --> 00:27:53,069 임상 심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어요 509 00:27:53,987 --> 00:27:57,657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는 게 정말 강력한 치료제죠 510 00:27:58,241 --> 00:28:00,577 친구와 만나 점심을 함께하는 것도 511 00:28:00,660 --> 00:28:02,662 강력한 개별 치료제가 되고요 512 00:28:03,329 --> 00:28:07,417 개별 치료제는 건강을 위해 우리가 하는 것들이에요 513 00:28:12,463 --> 00:28:15,466 어떻게든 무슨 일이지 이해하고 싶었어요 514 00:28:15,550 --> 00:28:19,262 왜 저의 신경계가 그렇게 반응했는지요 515 00:28:19,345 --> 00:28:23,725 그러니까 4년 전 메건을 만난 후에야... 516 00:28:23,808 --> 00:28:28,021 - 네 - 그런 걸 알아보려는 노력을 517 00:28:28,104 --> 00:28:29,647 시작했던 거군요 518 00:28:29,731 --> 00:28:31,649 - 그전에는 시도도 안 했는데요 - 맞아요 519 00:28:31,733 --> 00:28:36,571 이 관계를 성공적으로 유지하려면 520 00:28:36,654 --> 00:28:40,325 제 과거 문제부터 해결해야 했어요 521 00:28:40,408 --> 00:28:42,076 분노가 잠재해 있었거든요 522 00:28:42,160 --> 00:28:45,288 메건을 향한 분노가 아니라 그저 분노 자체요 523 00:28:45,371 --> 00:28:47,373 그런데 메건이 그걸 알아봤어요 524 00:28:49,751 --> 00:28:51,294 그래서 그걸 어떻게 고칠지 고민했죠 525 00:28:52,545 --> 00:28:54,797 그러려면 트라우마가 있던 526 00:28:54,881 --> 00:28:57,842 과거로 돌아가서 그 트라우마를 해결한 후... 527 00:28:57,926 --> 00:28:58,927 "해리" 528 00:28:59,010 --> 00:29:00,261 앞으로 나아가야 했어요 529 00:29:01,262 --> 00:29:04,515 이제 상담 치료를 4년 넘게 했는데요 530 00:29:04,599 --> 00:29:05,934 5년째죠 531 00:29:07,435 --> 00:29:09,270 제게는 방지하는 게 중요해요 532 00:29:09,854 --> 00:29:11,814 그렇다고 매일 그들과 얘기를 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533 00:29:11,898 --> 00:29:13,691 우리를 이끌어줄 누가 있어서 534 00:29:13,775 --> 00:29:17,570 살면서 힘겨운 순간이 생길 때 그 순간을 감지하고 535 00:29:17,654 --> 00:29:18,905 거기서 빠져나오는 방법과 536 00:29:18,988 --> 00:29:23,409 그게 더 큰 문제가 되지 않게 언제든 쓸 수 있는 장치가 있다는 건 537 00:29:23,493 --> 00:29:26,287 정말 좋은 일이죠 538 00:29:27,956 --> 00:29:30,583 'EMDR'은 제가 늘 시도하고 싶었던 거예요 539 00:29:30,667 --> 00:29:35,296 저의 치유와 치료를 위해 제가 기꺼이 시도하고 싶었던 540 00:29:35,380 --> 00:29:37,924 여러 방법의 하나였죠 541 00:29:38,508 --> 00:29:42,971 지난 몇 년 동안 제가 치료에 쏟은 노력이 없었다면 542 00:29:43,054 --> 00:29:44,472 절대 고려하지도 않았을 거예요 543 00:29:45,765 --> 00:29:50,770 EMDR은 새로운 트라우마 회복 치료법이죠 544 00:29:50,853 --> 00:29:52,230 "산야 오클리 상담 치료사 & EMDR 상담가" 545 00:29:52,313 --> 00:29:55,900 트라우마 회복이란 환자들이 무슨 일을 겪고 546 00:29:55,984 --> 00:29:57,026 우리에게 오는지 안다는 뜻이죠 547 00:29:57,110 --> 00:29:59,612 우리는 단지 증상만 보는 게 아니라 이런 걸 고려해요 548 00:29:59,696 --> 00:30:03,575 '어떤 사건으로 이런 증상이 유발됐을까?' 549 00:30:04,158 --> 00:30:07,161 그러니까 아주 중요한 치료예요 550 00:30:07,245 --> 00:30:13,585 EMDR은 '안구 운동 민감 소실 및 재처리 요법'의 약자죠 551 00:30:14,878 --> 00:30:20,758 EMDR이 특별한 건 환자의 눈을 움직이게 하거나 552 00:30:20,842 --> 00:30:24,929 환자를 두드리고 환자가 자신을 두드리면서 553 00:30:25,013 --> 00:30:28,516 양측성 자극을 준다는 거예요 554 00:30:30,143 --> 00:30:31,644 그러니까 EMDR은 555 00:30:31,728 --> 00:30:36,316 인지적으로 기억해낸 트라우마와 안전한 기억을 556 00:30:36,399 --> 00:30:40,278 함께 불러내는 거죠 557 00:30:40,695 --> 00:30:43,323 트라우마가 됐던 사건을 그와 연관해서 558 00:30:43,406 --> 00:30:45,408 어떤 정신적 고통 없이... 559 00:30:45,491 --> 00:30:46,492 "브루스 페리 박사 아동 트라우마 아카데미 선임 연구원" 560 00:30:46,576 --> 00:30:48,161 떠올릴 수 있어야 해요 561 00:30:48,244 --> 00:30:50,371 말 그대로 환자에게 나쁜 걸 생각하게 하는 거죠 562 00:30:50,455 --> 00:30:54,626 반복적이고 리드미컬한 활동을 동시에 하게 하면서요 563 00:30:54,709 --> 00:30:58,922 그러면서 결국에는 그 기억에 대한 새로운 디폴트가 생기는 거죠 564 00:31:00,048 --> 00:31:02,008 - 안녕하세요, 산야 - 안녕하세요 565 00:31:02,091 --> 00:31:03,426 잘 지내요? 566 00:31:03,509 --> 00:31:05,053 네, 전 좋아요 567 00:31:05,136 --> 00:31:10,725 오늘 또 다른 기억을 떠올려 보는 건 어때요? 568 00:31:10,808 --> 00:31:12,727 좋아요, 어디서 시작할까요? 569 00:31:13,519 --> 00:31:16,689 아직 불편한 기억이 4~5개 정도 있다고 570 00:31:16,773 --> 00:31:19,984 말씀하셨잖아요 571 00:31:20,610 --> 00:31:25,114 첫 기억은 영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이었고요 572 00:31:25,949 --> 00:31:30,119 전 살면서 대부분 영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타면 573 00:31:30,203 --> 00:31:33,748 늘 걱정과 근심이 앞서면서 긴장하고 초조해했어요 574 00:31:33,831 --> 00:31:35,542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면요 575 00:31:36,167 --> 00:31:40,004 이유를 모르겠더군요 576 00:31:40,088 --> 00:31:42,465 그런 상태란 건 알았어요 물론 어릴 때는 몰랐지만요 577 00:31:42,549 --> 00:31:44,759 하지만 상담 치료를 시작한 후 그걸 알게 됐죠 578 00:31:44,842 --> 00:31:46,761 그러면서 왜 그렇게 불편한지 의아해졌죠 579 00:31:46,844 --> 00:31:50,723 안타깝지만 제게 런던은 촉발 대상이에요 580 00:31:50,807 --> 00:31:53,768 어머니 일도 그렇고 제가 보고 경험한 일들 때문에요 581 00:31:53,851 --> 00:31:55,311 특정 여행이 있었나요? 582 00:31:55,395 --> 00:31:58,523 아니면 매번 그랬어요? 항상 똑같았나요? 583 00:31:59,274 --> 00:32:00,358 매번요 584 00:32:00,441 --> 00:32:02,861 처음 그랬던 때가 기억나나요? 585 00:32:03,611 --> 00:32:05,113 그건 기억 안 나요 586 00:32:05,196 --> 00:32:06,573 그냥 기억나는 건... 587 00:32:08,491 --> 00:32:10,660 감정이에요 초조함에 가까운 588 00:32:10,743 --> 00:32:12,871 공허감 같은 건데... 589 00:32:12,954 --> 00:32:16,165 아주 불안한... 590 00:32:19,127 --> 00:32:20,378 두려움인가요? 591 00:32:21,963 --> 00:32:23,715 모든 게 꽉 조이는 느낌이에요 592 00:32:23,798 --> 00:32:27,719 그런 신체적 감각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순간 593 00:32:27,802 --> 00:32:30,555 자신에 관해 어떤 부정적인 생각이 들죠? 594 00:32:30,972 --> 00:32:32,807 쫓기는 듯하고 595 00:32:33,600 --> 00:32:35,184 무기력하다는 거요 596 00:32:35,268 --> 00:32:38,229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걸 아는 거예요 597 00:32:38,313 --> 00:32:39,731 탈출구가 없죠 598 00:32:40,607 --> 00:32:44,110 벗어날 길이 없어요 599 00:32:44,194 --> 00:32:46,571 그러면 무기력하다고 하죠 600 00:32:46,654 --> 00:32:48,698 - 네 - 난 무기력해요 601 00:32:49,282 --> 00:32:53,328 그 당시 당신이 무기력하다고 생각했다면 602 00:32:53,411 --> 00:32:56,372 지금은 스스로 어떻다고 생각하고 싶죠? 603 00:32:59,334 --> 00:33:02,253 무기력하지 않다는 거요 그러니까... 604 00:33:03,004 --> 00:33:05,632 아주 짧은 순간일 뿐이고 605 00:33:05,715 --> 00:33:09,802 삶을 진실하게 사니까 두려워할 거 없다고요 606 00:33:09,886 --> 00:33:11,471 걱정할 것도 없고요 607 00:33:11,554 --> 00:33:13,723 지금은 기분이 어떤지 말해 보세요 608 00:33:14,974 --> 00:33:17,810 제가 느꼈던 감각은 슬픔이었어요 609 00:33:17,894 --> 00:33:20,855 좋아요, 신체 어느 부위에서 그걸 느끼죠? 610 00:33:24,359 --> 00:33:25,360 여기요 611 00:33:25,443 --> 00:33:28,530 그래요, 저번에 했듯이 이것도 해 볼게요 612 00:33:28,613 --> 00:33:30,448 팔을 교차하세요 613 00:33:31,366 --> 00:33:34,953 그 부정적인 생각들로 돌아가 볼게요 614 00:33:35,036 --> 00:33:38,456 내가 무기력하다는 감정이 신체 어디에서 느껴지는지 보세요 615 00:33:38,957 --> 00:33:40,792 어떤 게 떠오르는지 느껴보세요 616 00:33:46,297 --> 00:33:48,174 제가 10대 때 시작됐어요 617 00:33:50,843 --> 00:33:53,513 제가 처음을 영국을 벗어났던 건 618 00:33:53,596 --> 00:33:56,975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한 모든 안 좋은 일에서 벗어나려고 619 00:33:57,058 --> 00:33:59,811 아프리카에 갔을 때죠 620 00:34:00,728 --> 00:34:03,356 적어도 거기서 2주는 있었을 거예요 621 00:34:03,439 --> 00:34:05,859 얼마나 큰 치유가 됐는지 몰라요 622 00:34:05,942 --> 00:34:07,694 정말 자유로웠죠 623 00:34:07,777 --> 00:34:10,863 전에는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현실 도피감이었어요 624 00:34:10,947 --> 00:34:15,618 그러다 다시 영국으로 돌아왔죠 625 00:34:15,702 --> 00:34:18,412 제가 맞서야 하는 게 뭔지 알고 626 00:34:18,997 --> 00:34:22,584 벗어날 수 없는 게 뭔지 안다는 건 정말 두려웠어요 627 00:34:35,805 --> 00:34:37,682 거기서 뭘 알았죠? 628 00:34:38,766 --> 00:34:41,269 그러니까 629 00:34:41,352 --> 00:34:44,022 그 트라우마가... 630 00:34:44,104 --> 00:34:48,318 그런 감정과 그런 순간들이 과거의 것이기는 하지만 631 00:34:48,401 --> 00:34:50,612 현재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거요 632 00:34:52,488 --> 00:34:54,115 좋아요, 계속하세요 633 00:34:56,075 --> 00:34:59,579 생각, 감정, 감각 등 느껴지는 대로 두세요 634 00:34:59,662 --> 00:35:01,080 다른 기억들도요 635 00:35:01,164 --> 00:35:03,124 뭐든 떠오르면 좋은 거예요 636 00:35:09,839 --> 00:35:13,051 전부 떠오르는데요 그냥 예전으로... 637 00:35:19,599 --> 00:35:23,811 그 트라우마는 아주... 638 00:35:24,812 --> 00:35:26,064 지리적인 문제예요 639 00:35:27,065 --> 00:35:29,025 네, 계속하세요 640 00:35:29,108 --> 00:35:30,568 그냥 느껴 보세요 641 00:35:41,454 --> 00:35:45,625 정말 좋은 건... 글쎄요, 의도한 건지는 몰라도 642 00:35:45,708 --> 00:35:48,753 머릿속이 정화되는 느낌이에요 643 00:35:48,836 --> 00:35:52,382 말 그대로 뭔가 떠오를 때마다... 644 00:35:52,465 --> 00:35:54,092 좋아, 이건 끝났어 645 00:35:54,175 --> 00:35:57,220 좋아요, 그것도 목표예요 훌륭해요 646 00:35:57,303 --> 00:36:00,598 그러면 우리가 시작했던 곳으로 돌아가 볼게요 647 00:36:01,307 --> 00:36:03,351 비행기 안이에요 648 00:36:04,102 --> 00:36:06,521 안전띠를 하는 장면으로 시작하죠 649 00:36:07,230 --> 00:36:10,358 그 당시에 맞춰서 뭐가 떠오르는지 봐요 650 00:36:13,236 --> 00:36:15,613 차분함과 힘요 651 00:36:15,697 --> 00:36:17,407 차분함에서 오는 힘이에요 652 00:36:19,075 --> 00:36:23,037 보통 EMDR을 사용하는 건 653 00:36:23,121 --> 00:36:25,123 중대 트라우마의 경우죠 654 00:36:25,206 --> 00:36:29,085 쓰나미나 전쟁 트라우마 같은 큰 사건요 655 00:36:29,168 --> 00:36:31,754 하지만 대부분은 656 00:36:31,838 --> 00:36:38,428 어린 시절 부정적인 경험을 한 성인의 기억을 치료하거나 657 00:36:38,511 --> 00:36:43,016 잘못 저장된 일생일대의 경험을 치료하는 데 써요 658 00:36:43,474 --> 00:36:47,979 그러니까 쉰 살의 환자와 있어도 아이를 치료하는 거랑 같죠 659 00:36:57,363 --> 00:36:59,866 이제껏 살면서 배운 가장 중요한 교훈은 660 00:36:59,949 --> 00:37:02,243 때로는 과거로 돌아가 661 00:37:02,327 --> 00:37:05,205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고 662 00:37:05,288 --> 00:37:08,249 어떻게든 해결해야만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는 거예요 663 00:37:09,792 --> 00:37:14,672 제게 상담 치료는 어떤 것과도 싸울 힘을 줬죠 664 00:37:16,257 --> 00:37:19,344 그래서 저와 제 아내가 여기 있는 거예요 665 00:37:21,638 --> 00:37:24,641 가족 안에 갇힌 것만 같은 기분은... 666 00:37:26,017 --> 00:37:27,894 떠날 수가 없었죠 667 00:37:27,977 --> 00:37:31,981 하지만 결국 제 가족을 위해 그 결정을 내렸을 때도 668 00:37:32,065 --> 00:37:34,025 그럴 수 없다는 말을 들었죠 669 00:37:34,108 --> 00:37:37,612 '얼마나 나쁜 짓을 해야 떠나게 둘 거지?' 싶더군요 670 00:37:39,113 --> 00:37:41,574 메건은 목숨을 끊으려고 했어요 671 00:37:44,786 --> 00:37:46,371 그런 상황까지 되다니 말이 안 되잖아요 672 00:37:50,375 --> 00:37:51,918 후회하냐고요? 673 00:37:52,502 --> 00:37:57,173 네, 제일 후회되는 건 아내와 사귀기 시작했을 때 674 00:37:57,257 --> 00:38:01,636 인종 차별 문제에 더 확고하게 대처하지 않은 거예요 675 00:38:04,013 --> 00:38:06,224 역사가 되풀이되고 있었죠 676 00:38:09,102 --> 00:38:13,273 어머니도 백인이 아닌 사람과 사귀는 도중 677 00:38:13,356 --> 00:38:15,400 죽음으로 내몰렸죠 678 00:38:16,150 --> 00:38:18,027 그런데 지금 상황을 보세요 679 00:38:18,111 --> 00:38:19,904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얘기를 하고 싶나요? 680 00:38:19,988 --> 00:38:22,156 그들은 메건이 죽을 때까지 안 멈출 거예요 681 00:38:25,159 --> 00:38:27,787 제 인생에서 또 다른 여자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건... 682 00:38:29,956 --> 00:38:32,041 엄청난 계기가 됐죠 683 00:38:33,334 --> 00:38:37,088 이유가 계속 많아지고 있어요 684 00:38:38,590 --> 00:38:41,426 그리고 그 모든 게 같은 사람, 같은 형태 685 00:38:41,509 --> 00:38:43,136 같은 관계로 귀착되고 있죠 686 00:38:45,221 --> 00:38:47,056 제가 어렸을 때 아버지가 그러시곤 했죠 687 00:38:47,140 --> 00:38:48,892 윌리엄과 제게요 688 00:38:48,975 --> 00:38:51,895 '내가 그랬으니까 너희도 그럴 거야' 689 00:38:54,022 --> 00:38:55,565 말이 안 되잖아요 690 00:38:56,065 --> 00:39:00,111 자신이 고통받았다고 해서 왜 애들까지 그래야 하죠? 691 00:39:00,195 --> 00:39:01,446 사실, 그 반대여야 하잖아요 692 00:39:01,529 --> 00:39:04,407 자신이 고통받았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693 00:39:04,490 --> 00:39:07,452 자기가 경험했던 부정적인 일들을 694 00:39:07,535 --> 00:39:09,704 아이들은 겪지 않게 해야죠 695 00:39:12,624 --> 00:39:15,877 우리는 우리 정신 건강을 가장 중시하기로 했어요 696 00:39:17,503 --> 00:39:20,173 지금도 그러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697 00:39:23,134 --> 00:39:25,511 그런 악순환을 깨는 게 중요한 거 아닌가요? 698 00:39:28,014 --> 00:39:31,476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잖아요 699 00:39:33,811 --> 00:39:37,732 우리가 겪은 정신적 고통을 다음 세대로 넘기지 않는 거요 700 00:39:46,991 --> 00:39:51,079 아이들에게 트라우마는 어른들과는 다릅니다 701 00:39:52,080 --> 00:39:54,457 폭풍을 겪는 것과 같죠 702 00:39:55,416 --> 00:39:58,419 어른들은 강한 나무예요 굳건한 뿌리도 있고요 703 00:39:58,503 --> 00:39:59,712 "에섬 다오드 - 아동 정신과 의사 휴매니티 크루 공동 설립자" 704 00:39:59,796 --> 00:40:01,631 그러니까 충격은 가지가 겪는 거죠 705 00:40:01,714 --> 00:40:04,050 그게 문제가 아니란 건 아니에요 물론 큰 문제죠 706 00:40:04,133 --> 00:40:08,096 하지만 성인은 그걸 극복할 수 있죠 물론 문제가 있겠지만요 707 00:40:10,014 --> 00:40:14,143 하지만 아이는 작은 덤불과 같아서 약하거든요 708 00:40:14,227 --> 00:40:18,398 그래서 우리가 개입하지 않으면 그들이 자랐을 때, 뿌리가 709 00:40:18,481 --> 00:40:21,109 폭풍을 감당할 수 없게 돼요 710 00:40:21,192 --> 00:40:23,403 시원한 바람 한 줄기조차 711 00:40:23,486 --> 00:40:26,406 미래의 아이들에게 해가 된다고요 712 00:40:27,282 --> 00:40:32,662 그래서 아이들의 트라우마에 먼저 집중하는 게 중요해요 713 00:40:32,745 --> 00:40:38,334 치유해서 회복할 가능성이 어마어마하거든요 714 00:40:40,712 --> 00:40:43,923 "그리스 사모스" 715 00:40:50,847 --> 00:40:53,808 파우지 안녕, 파우지 716 00:40:55,143 --> 00:40:58,730 "파우지" 717 00:41:00,148 --> 00:41:01,149 그래 718 00:41:02,567 --> 00:41:04,903 - 뭐야, 방금 깼어? - 네 719 00:41:13,411 --> 00:41:16,789 처음 왔을 때 우린 저쪽으로 도착했어요 720 00:41:16,873 --> 00:41:18,666 그러면 너는? 721 00:41:18,750 --> 00:41:20,501 전 여기가 아니었어요 722 00:41:20,585 --> 00:41:24,297 저 산 너머에 있는 해변으로 도착했죠 723 00:41:24,380 --> 00:41:28,218 우리가 도착하고 3시간 후 그리스인들이 우리를 신고하기 시작해 724 00:41:28,301 --> 00:41:30,345 경찰들이 와서 우리를 데려갔죠 725 00:41:31,179 --> 00:41:36,976 바다 한복판에서 기름이 떨어졌었는데 가까스로 돌아간 적도 있었어요 726 00:41:37,060 --> 00:41:39,437 바다를 건너려고 한 게 한 번이니? 2번? 727 00:41:39,520 --> 00:41:41,481 아니요, 3번요 728 00:41:41,564 --> 00:41:44,651 그거 알아? 약한 아이가 있다면 말이다 729 00:41:44,734 --> 00:41:49,572 겁에 질린 그리스 아이를 보면 730 00:41:49,656 --> 00:41:50,698 도와줘 731 00:41:50,782 --> 00:41:53,993 그리고 이렇게 말해 '난 시리아에서 온 파우지야' 732 00:41:54,077 --> 00:41:57,789 '전쟁에서 살아남아서 작은 배를 타고' 733 00:41:57,872 --> 00:42:02,293 '바다를 건너는 위험한 여정을 3번이나 시도한 후 도착했어' 734 00:42:02,877 --> 00:42:09,133 그리고 이거 하나는 꼭 기억해 너희는 바다를 건넌 영웅들이야 735 00:42:09,217 --> 00:42:11,010 그건 아주 중요한 사실이란다 736 00:42:11,094 --> 00:42:14,597 그러니까 오늘 우리가 그걸 찾아보는 거야 737 00:42:20,520 --> 00:42:24,190 "그리스 레스보스 2015년 10월" 738 00:42:30,446 --> 00:42:31,489 2015년 739 00:42:31,573 --> 00:42:36,327 전 역사상 최악의 난민 문제를 목격하게 됐어요 740 00:42:42,292 --> 00:42:46,087 2~3대였던 배가 30대가 되더니 100대가 됐죠 741 00:42:46,170 --> 00:42:49,883 그러면서 거의 25만 명 정도가 도착했어요 742 00:42:53,428 --> 00:42:56,431 그 해변에 의사는 제가 거의 유일했죠 743 00:42:56,514 --> 00:42:59,100 심폐 소생을 하고 사람들은 전부... 744 00:42:59,183 --> 00:43:01,060 다들 저만 봤죠 거기에 온 의사였으니까요 745 00:43:01,144 --> 00:43:03,229 사망 선고할 저를 찾았죠 746 00:43:03,313 --> 00:43:05,231 이제 됐어요 더는 데려오지 마세요 747 00:43:05,315 --> 00:43:07,483 - 좋아요 - 존중을 좀 표하죠 748 00:43:07,567 --> 00:43:09,819 됐어요 749 00:43:10,695 --> 00:43:14,616 심폐 소생술로 21명을 살리고 6명을 잃었을 거예요 750 00:43:16,034 --> 00:43:20,747 10, 11, 12, 13, 14 15, 16, 17, 18, 19... 751 00:43:22,707 --> 00:43:25,168 21, 22, 23, 24, 25... 752 00:43:25,251 --> 00:43:28,421 네, 그래요 753 00:43:32,091 --> 00:43:34,010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게 육체만은 아니에요 754 00:43:34,093 --> 00:43:36,930 외과의가 필요한 게 육체만은 아니죠 755 00:43:37,013 --> 00:43:41,684 정신도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데 그걸 치료할 사람이 있어야 해요 756 00:43:45,271 --> 00:43:48,650 그래서 21일 만에 757 00:43:48,733 --> 00:43:52,820 저와 저의 아름답고 놀라운 아내 758 00:43:52,904 --> 00:43:55,031 마리아가 '휴매니티 크루'를 만들었죠 759 00:43:55,114 --> 00:43:57,492 그 후로 이 일에 집중해 왔고요 760 00:43:57,575 --> 00:44:00,370 우리는 심리적 고통에 집중해서 761 00:44:00,453 --> 00:44:05,208 이들이 두고 온 영혼이나 마음과 재결합하는 걸 도와요 762 00:44:07,544 --> 00:44:10,838 카드를 펼쳐 놓을게 763 00:44:10,922 --> 00:44:17,845 느낌이 오는 카드를 바로 선택하는 거야 764 00:44:20,181 --> 00:44:23,434 너희에게 좋은 기억이 떠오르게 하는 카드 765 00:44:23,518 --> 00:44:29,065 그 당시의 사물이나 소리 그리고 냄새, 추억, 이름 등을 766 00:44:29,148 --> 00:44:31,734 기억하도록 해 봐 767 00:44:31,818 --> 00:44:32,777 뭐든 좋아 768 00:44:32,861 --> 00:44:35,530 자, 이제 앞에 카드를 놔 769 00:44:35,613 --> 00:44:39,534 종이 한 장씩 받아 770 00:44:40,076 --> 00:44:41,244 카드를 종이 위에 놓고 771 00:44:41,828 --> 00:44:44,747 카드 주위에 772 00:44:44,831 --> 00:44:49,377 그런 기억을 최대한 끄집어내 그리기 시작하는 거야 773 00:44:56,134 --> 00:45:00,430 뭘 택해서 뭘 그렸는지 얘기해 보자 누가 먼저 할까? 774 00:45:00,513 --> 00:45:02,932 제가 유치원에 들어갔을 때 775 00:45:03,016 --> 00:45:06,477 유치원에서 놀이공원에 걸어서 가곤 했어요 776 00:45:06,561 --> 00:45:09,939 주스랑 비스킷도 줬죠 777 00:45:11,274 --> 00:45:12,609 파우지? 778 00:45:12,692 --> 00:45:18,406 시리아에서 엄마나 친척들과 체스를 하면서 779 00:45:18,489 --> 00:45:20,617 웃고 행복했던 게 기억나요 780 00:45:20,909 --> 00:45:25,663 우리가 다른 점은 우리에게 선악이 있다는 거야 781 00:45:25,747 --> 00:45:28,541 우리 안에는 기쁨도 있지만 슬픔도 있지 782 00:45:28,625 --> 00:45:31,461 그래서 그걸 제어할 수 있어야 해 783 00:45:31,544 --> 00:45:36,341 슬픔은 차 버리고 행복만 간직해야 해요 784 00:45:36,424 --> 00:45:37,508 맞아 785 00:45:37,592 --> 00:45:40,386 그러려면 그 일에 관해 얘기를 해야 해 786 00:45:40,470 --> 00:45:44,557 우리 속에 불덩어리가 있는데 그걸 어떻게 꺼야 하는지 모르잖아 787 00:45:44,641 --> 00:45:49,938 그걸 다 꺼내야 해 아무것도 안 남을 때까지 전부 788 00:45:50,021 --> 00:45:53,566 그다음 거기에 찬물을 붓는 거지 789 00:45:54,067 --> 00:45:58,071 보면 알겠지만 너희가 살면서 겪은 힘든 일들을 790 00:45:58,154 --> 00:46:00,156 생각나게 하는 카드를 놓을 거야 791 00:46:00,240 --> 00:46:03,618 가슴 아프고 슬프며 끔찍한 일들 792 00:46:04,077 --> 00:46:07,038 없애 버리고 싶은 일들 793 00:46:07,121 --> 00:46:09,374 그러니까 애가 고른 카드를 보면 794 00:46:09,457 --> 00:46:12,961 어떤 힘든 일을 겪었는지 알 수 있어요 795 00:46:19,133 --> 00:46:24,222 파우지, 그린 걸 보고 796 00:46:24,305 --> 00:46:30,436 네 몸을 상상해 봐 그리고 어떤 기분인지 말해 줄래? 797 00:46:30,895 --> 00:46:36,693 시리아에 있을 때 이들리브를 폭격하는 비행기를 보고 슬펐어요 798 00:46:36,776 --> 00:46:41,948 공습이 시작되면 창문이 다 깨졌어요 799 00:46:42,782 --> 00:46:46,077 멈추고 심호흡해 800 00:46:54,711 --> 00:46:58,131 그게 네가 기억하는 가장 힘든 일이니? 801 00:46:58,214 --> 00:47:02,552 가장 힘들었던 건 마지막으로 폭탄이 터졌을 때예요 802 00:47:03,261 --> 00:47:09,684 폭탄으로 30분마다 사람들이 죽었죠 803 00:47:09,767 --> 00:47:12,478 네가 아는 사람도 죽었니? 804 00:47:12,562 --> 00:47:16,524 놀이터에 폭탄이 떨어졌을 때 형이 죽었어요 805 00:47:16,608 --> 00:47:18,234 고모도 돌아가셨고요 806 00:47:18,318 --> 00:47:20,528 알라께서 함께하시기를 807 00:47:22,780 --> 00:47:25,533 파우지 가장 하기 두려운 이야기가 뭐니? 808 00:47:25,617 --> 00:47:29,245 형이 죽었을 때 일요 809 00:47:29,871 --> 00:47:32,457 나중에 우리끼리 얘기할까? 810 00:47:33,625 --> 00:47:38,338 얘기 못 할 거예요 얘기를 시작하면 울거든요 811 00:47:38,421 --> 00:47:40,006 그건 나쁜 게 아니야 812 00:47:41,090 --> 00:47:45,887 우리한테 네 얘기를 했을 때 나도 울었는데, 뭐 813 00:47:45,970 --> 00:47:47,764 지금도 곧 우실 것 같아요 814 00:47:47,847 --> 00:47:50,642 울어도 아무 일 없어 815 00:47:50,725 --> 00:47:52,936 내일 오셔서 얘기해요 816 00:47:53,019 --> 00:47:53,853 좋아 817 00:47:55,980 --> 00:47:58,399 파우지, 두려워하지 마 818 00:47:58,483 --> 00:48:01,277 얄라, 아부드 너희는 영웅이야 819 00:48:02,946 --> 00:48:07,659 애들에게도 안전한 곳이 있듯 우리에게도 있어요, 잊지 마세요 820 00:48:08,326 --> 00:48:12,121 오늘도 긴 하루가 될 거예요 다른 할 일도 많고요 821 00:48:12,705 --> 00:48:15,667 그러니까 우리가 마음을 다잡는 게 아주 중요해요 822 00:48:15,750 --> 00:48:20,088 지금 기분이 어때요? 823 00:48:26,761 --> 00:48:31,182 안에 어떤 생각이 들어 있죠? 824 00:48:35,812 --> 00:48:38,982 이 일을 그만해야 할까 봐요 825 00:48:40,024 --> 00:48:42,527 그럴 수 없다는 거 알잖아요 826 00:48:42,610 --> 00:48:45,572 에삼, 이 일을 못 그만둔다는 거 잘 알면서 그래요 827 00:48:45,655 --> 00:48:48,825 우리가 안 하면 다른 누가 하겠어요? 828 00:48:54,747 --> 00:48:58,710 이 아이들의 삶에 안전한 곳이 있다고 생각해요? 829 00:48:59,252 --> 00:49:01,212 그것도 우리한테 있죠 830 00:49:01,296 --> 00:49:04,465 전 제게 안전한 곳도 못 찾았는데요 831 00:49:19,981 --> 00:49:24,068 아이들을 보면 거대한 기회가 보여요 832 00:49:24,152 --> 00:49:28,364 아픔을 완화하고 재구성하는 게 다가 아니라 833 00:49:28,448 --> 00:49:30,408 완전히 바꿀 기회가 있거든요 834 00:49:34,579 --> 00:49:35,788 어디에 앉을까? 835 00:49:35,872 --> 00:49:37,248 어제처럼 앉자 836 00:49:37,332 --> 00:49:38,833 여기 앉을래? 837 00:49:39,417 --> 00:49:40,919 여기 838 00:49:44,756 --> 00:49:46,466 좋아, 괜찮니? 839 00:49:46,549 --> 00:49:47,967 네 840 00:49:48,468 --> 00:49:50,511 아니면 약간만 그래? 841 00:49:50,595 --> 00:49:51,471 아니요 842 00:49:51,554 --> 00:49:52,513 두려워? 843 00:49:52,597 --> 00:49:54,474 별로요 844 00:49:54,557 --> 00:49:56,434 네가 말하기 두려운 얘기를 하게 되는 게 845 00:49:56,517 --> 00:49:57,894 두려워? 846 00:49:57,977 --> 00:50:00,688 제가 유일하게 하기 싫은 얘기는 폭격 얘기예요 847 00:50:00,772 --> 00:50:06,903 그래서 그걸 이겨내야 하는 거야 넌 행복이 가득한 아이거든 848 00:50:06,986 --> 00:50:10,990 늘 미소짓고 있잖아 그러니까 뭐든 이겨낼 수 있어 849 00:50:12,242 --> 00:50:14,244 자, 받아 850 00:50:14,911 --> 00:50:17,622 폭탄으로 형이 죽었던 얘기는 851 00:50:17,705 --> 00:50:21,251 하고 싶지 않다고 했지? 852 00:50:23,419 --> 00:50:25,338 무서운 얘기거든요 853 00:50:25,421 --> 00:50:28,174 어떤 이야기니? 넌 뭘 기억하는데? 854 00:50:29,008 --> 00:50:32,845 그게 왜 무서운 이야기냐면 형이 죽었을 때 855 00:50:32,929 --> 00:50:34,597 형 머리가 날아갔거든요 856 00:50:38,851 --> 00:50:41,020 갈기갈기 찢어졌죠 857 00:50:41,104 --> 00:50:42,605 너도 형이랑 같이 있었어? 858 00:50:43,523 --> 00:50:44,983 형이랑 같이 놀이터에? 859 00:50:45,066 --> 00:50:46,192 아니요 860 00:50:46,276 --> 00:50:50,905 형이 폭발로 죽었을 때 같이 공놀이하던 형 친구한테 들었어요 861 00:50:50,989 --> 00:50:55,326 그래서 형에게 달려갔는데 형체가 없었죠, 아무것도 없었다고요 862 00:51:00,248 --> 00:51:06,880 슬픔의 정도를 0에서 10으로 봤을 때 어느 정도일까? 863 00:51:07,338 --> 00:51:11,259 10점 중에 7요 864 00:51:15,388 --> 00:51:18,892 어떤 사람이 트라우마 극복하는 걸 돕고 싶다면 865 00:51:18,975 --> 00:51:21,185 최선을 다해서 866 00:51:21,269 --> 00:51:26,733 트라우마가 있었던 장소나 시간으로 867 00:51:26,816 --> 00:51:28,693 다가가는 게 중요해요 868 00:51:29,360 --> 00:51:30,945 하지만 못 그런다고 해도 세상이 끝나는 건 아니죠 869 00:51:31,029 --> 00:51:35,366 파우지 같은 경우는 사건 장소가 시리아거든요 870 00:51:35,450 --> 00:51:38,328 그래서 카드와 상상력으로 871 00:51:38,411 --> 00:51:41,581 그 순간으로 돌아가서 872 00:51:41,664 --> 00:51:45,251 그 기억을 안전한 곳으로 가져와요 우리가 차분하게 느낄 수 있는 곳요 873 00:51:47,003 --> 00:51:50,173 다시 한번 심호흡하고 그걸 봐 874 00:51:52,342 --> 00:51:54,719 크게 심호흡하렴 875 00:51:57,263 --> 00:52:03,811 네가 안 본 건데 그렇게 말한 장면이나 사진이 있니? 876 00:52:04,687 --> 00:52:07,440 형을 잊으려고 애쓰는데 그럴 수가 없어요 877 00:52:09,609 --> 00:52:12,862 형을 잊으려고 애쓰다니 그게 무슨 말이니? 878 00:52:12,946 --> 00:52:15,990 형을 잊으려고 하는 건 879 00:52:16,074 --> 00:52:19,452 생각만 해도 슬프고 눈물이 나서 그래요 880 00:52:21,454 --> 00:52:24,290 이 그림 치워도 돼요? 눈물이 나려고 하거든요 881 00:52:24,374 --> 00:52:25,333 뭐? 882 00:52:25,416 --> 00:52:26,876 울 것만 같다고요 883 00:52:26,960 --> 00:52:28,503 울어도 돼 884 00:52:29,546 --> 00:52:32,966 폭탄이 터지고 엄마랑 같이 885 00:52:33,049 --> 00:52:36,469 놀이터에 갔을 때 뭘 봤니? 886 00:52:37,679 --> 00:52:42,267 저요? 가슴 속 심장이 멈춘 것 같았어요 887 00:52:45,895 --> 00:52:51,526 엄마는 우셨고요 다리를 못 움직일 지경이 되도록요 888 00:52:58,157 --> 00:53:00,702 얘기하거나 우는 걸 두려워하지 마 889 00:53:01,369 --> 00:53:03,788 네 마음속은 전쟁 중이란다 890 00:53:04,330 --> 00:53:08,001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이 싸우고 있는 거지 891 00:53:08,251 --> 00:53:11,963 지금부터 10년, 20년 후에 네가 어떤 사람이 될지를 892 00:53:12,046 --> 00:53:13,631 결정하게 되는 건 893 00:53:13,715 --> 00:53:15,800 그 전쟁 승자야 894 00:53:15,884 --> 00:53:18,636 그러니까 그 전쟁에서 이기려면 895 00:53:18,720 --> 00:53:23,141 네가 싸워야 해 896 00:53:23,224 --> 00:53:24,809 그래요 897 00:53:25,685 --> 00:53:27,562 신나는 거 하나 해 볼까? 898 00:53:27,645 --> 00:53:28,855 네 899 00:53:30,023 --> 00:53:34,319 이건 너야 아니, 진짜 나한테는 네가 이렇게 보여 900 00:53:34,402 --> 00:53:41,117 이 파우지를 영웅으로 901 00:53:41,201 --> 00:53:44,204 그리거나 색칠해 봐 902 00:53:44,287 --> 00:53:46,164 파우지는 영웅이거든 903 00:53:46,247 --> 00:53:50,293 슈퍼맨이나 스파이더맨보다 네가 강해 904 00:53:50,376 --> 00:53:54,005 넌 슈퍼 파우지야 905 00:53:54,088 --> 00:53:57,342 슈퍼 파우지는 다른 사람들과 옷차림이 달라 906 00:53:57,800 --> 00:54:02,805 넌 어떤 면에서 네가 영웅 같아? 907 00:54:02,889 --> 00:54:07,477 전 용기만이 제게 힘을 주는 것 같아요 908 00:54:07,560 --> 00:54:11,773 제 두뇌와 생각들도요 909 00:54:12,857 --> 00:54:16,611 미연에 방지하는 아주 단순한 행위죠 910 00:54:16,694 --> 00:54:19,280 나중에 치료하는 것보다 방지하는 게 훨씬 쉽거든요 911 00:54:19,364 --> 00:54:22,200 슈퍼 파우지라고 부를래요 912 00:54:22,283 --> 00:54:23,284 슈퍼 파우지 913 00:54:24,035 --> 00:54:26,329 단지 있어야 할 곳에 있으면서 914 00:54:26,412 --> 00:54:29,249 이런 충격적인 경험을 915 00:54:29,332 --> 00:54:31,084 좋은 거로 바꾸면 되죠 916 00:54:32,252 --> 00:54:33,753 우린 그걸 '골든아워'라고 불러요 917 00:54:34,587 --> 00:54:36,965 마음 깊은 곳에 있는 감정을 다들 끄집어내는 거야 918 00:54:37,048 --> 00:54:38,967 또 어떤 걸 꺼내고 싶을까? 919 00:54:39,050 --> 00:54:43,721 난 분노를 꺼내고 싶어 920 00:54:45,723 --> 00:54:49,894 파우지와 그의 형제자매나 친구들은 영웅이에요 921 00:54:49,978 --> 00:54:52,438 전 정말 그 애들이 영웅이라고 믿죠 922 00:54:53,481 --> 00:54:58,987 그래서 우리가 할 일은 그 아이들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923 00:54:59,070 --> 00:55:01,197 좋은 기억을 찾아서 924 00:55:01,281 --> 00:55:03,408 그걸 되살리게 하는 거예요 925 00:56:34,541 --> 00:56:36,543 자막: 영 슈니클로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