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8,071 --> 00:00:10,532 우리는 '정신 건강'이라고 하는 걸 2 00:00:10,615 --> 00:00:15,328 이해하려고 애쓰는 아주 초기 단계에 있습니다 3 00:00:15,411 --> 00:00:18,164 인종, 문화, 계급과 상관없이 4 00:00:18,248 --> 00:00:20,583 정신 건강은 보편적인 건강 문제죠 5 00:00:21,251 --> 00:00:22,919 전 강박 장애와 싸우고 있어요 6 00:00:23,002 --> 00:00:25,213 아침에 일어나 옷을 쫙 빼입고 나갈 수 있지만 7 00:00:25,296 --> 00:00:29,092 속으로는 비탄에 잠겨 있죠 8 00:00:29,801 --> 00:00:32,219 다들 아프면 치료받고 나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9 00:00:32,302 --> 00:00:34,097 하지만 그건 그렇지 않아요 10 00:00:34,180 --> 00:00:37,767 우울, 불안 정신적 충격으로 11 00:00:37,850 --> 00:00:42,856 고통받는 사람이 어느 가족에게나 있거든요 12 00:00:42,939 --> 00:00:44,816 "이 우울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요..." 13 00:00:44,899 --> 00:00:47,861 좋은 소식은 언제든 치유가 가능하다는 거죠 14 00:00:50,321 --> 00:00:53,867 마음에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 와서 그 모습을 다시 깨는 곳이에요 15 00:00:55,910 --> 00:00:57,745 우리에게는 거대한 기회가 있어요 16 00:00:57,829 --> 00:01:00,164 옳은 곳에 있기만 하면 돼요 17 00:01:01,541 --> 00:01:03,918 누구나 짊어진 짐이 있죠 18 00:01:04,002 --> 00:01:06,212 누구에게나 이야기가 있고요 19 00:01:07,422 --> 00:01:12,051 "당신이 보지 못하는 나 The Me You Can't See" 20 00:01:12,135 --> 00:01:14,596 전 세계 많은 사람이 21 00:01:14,679 --> 00:01:20,226 어떤 식으로든 정신적 심리적, 감정적 고통을 안고 있죠 22 00:01:20,310 --> 00:01:21,311 맞아요 23 00:01:21,394 --> 00:01:23,062 잘 모르고 있겠지만요 24 00:01:23,146 --> 00:01:29,569 특히 올 한 해는 우리의 인간성이 25 00:01:29,652 --> 00:01:32,447 적나라하게 드러난 때였잖아요 26 00:01:32,530 --> 00:01:34,282 - 맞아요 - 우리가 누군지요 27 00:01:34,365 --> 00:01:39,913 그래서 코로나 사태 이전에 가지고 있던 문제가 28 00:01:39,996 --> 00:01:43,124 확대됐어요 29 00:01:43,208 --> 00:01:45,668 그러니까 많은 사람에게 30 00:01:45,752 --> 00:01:49,839 고립과 고독은 큰 문제가 된 거예요 31 00:01:50,423 --> 00:01:55,970 그러면서 비탄이 뭔지를 곰곰이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32 00:01:56,054 --> 00:01:59,265 누군가를 잃어야만 비탄을 느끼는 건 아니거든요 33 00:01:59,349 --> 00:02:03,019 뭐든 중요한 걸 잃으면 큰 슬픔을 느끼죠 34 00:02:03,102 --> 00:02:08,148 그러니까 계속 생각해 오던 고등학교 졸업식을 못 하게 된 35 00:02:08,232 --> 00:02:09,526 아이들도 슬퍼했죠 36 00:02:09,609 --> 00:02:12,153 - 친구들과 함께 못 하는 것도요 - 맞아요 37 00:02:12,237 --> 00:02:15,365 우리가 아는 삶을 누리지 못하는 것도요 38 00:02:15,448 --> 00:02:20,828 그러니까 올해는 하나의 문화로 우리가 누군지 규정한 것 같아요 39 00:02:20,912 --> 00:02:24,040 많은 사람이 아직 깨닫지 못한 방식들을 통해서요 40 00:02:24,123 --> 00:02:26,668 초반에는 그로 인해 평등해진다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41 00:02:26,751 --> 00:02:28,962 - 전 절대 동의 못 해요 - 사실이 아니죠 42 00:02:29,045 --> 00:02:31,256 이미 고통받던 사람들이 지금 더 고통받고 있거든요 43 00:02:31,339 --> 00:02:33,675 - 맞아요 - 전 세계적으로 44 00:02:33,758 --> 00:02:35,260 우리가 동의할 수 있는 하나는 45 00:02:35,343 --> 00:02:39,556 모든 사람이 똑같은 걸 다른 식으로 경험했다는 거예요 46 00:02:39,639 --> 00:02:44,561 맞아요, 그러니까 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들에게 끼친 영향은... 47 00:02:45,770 --> 00:02:48,273 상상도 못 했던 방식들로... 48 00:02:49,899 --> 00:02:51,401 모습을 드러낼 거예요 49 00:02:51,484 --> 00:02:54,529 이미 참으며 이겨 내려고 애쓰고 있었다면요 50 00:02:54,612 --> 00:02:56,239 그런 일이 있기도 전에요 51 00:02:56,322 --> 00:03:01,452 올해는 100%가 아니라면 99.9%에 달하는 사람들이 52 00:03:01,536 --> 00:03:05,582 - 공식적으로 어떤 식으로든... - 어떤 트라우마를 겪었어요 53 00:03:05,665 --> 00:03:06,958 - 트라우마를 겪었죠 - 맞아요 54 00:03:07,041 --> 00:03:09,002 어떤 식의 슬픔이나 상실을요 55 00:03:09,085 --> 00:03:11,546 - 네 - 누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56 00:03:11,629 --> 00:03:15,383 바뀌지 않는 고통은 전염된다고요 57 00:03:15,466 --> 00:03:17,385 기본적으로 투영하는 거잖아요? 58 00:03:17,468 --> 00:03:22,724 상처를 입은 사람들은요 당연히 그 상처들은 59 00:03:22,807 --> 00:03:24,976 그들의 성장 과정이나 주위 환경에서 받을 테죠 60 00:03:25,059 --> 00:03:27,520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든 어떤 일에 노출되고, 뭘 봤고 61 00:03:27,604 --> 00:03:31,399 그게 뭐가 됐든 그걸 바꾸거나 처리하지 않으면 62 00:03:31,482 --> 00:03:34,652 자기가 통제할 수 없는 온갖 다양한 방법으로 63 00:03:34,736 --> 00:03:36,487 배출하게 되는데 그게 언제인지 절대 몰라요 64 00:03:36,571 --> 00:03:39,699 그걸 해결하지 않으면 내부에서 곪아요 65 00:03:39,782 --> 00:03:42,827 하지만 그걸 못 깨닫죠 그리고, 이건... 66 00:03:42,911 --> 00:03:45,830 전 그걸 처음으로 인정한 사람인데요 67 00:03:45,914 --> 00:03:50,418 처음 심리 치료를 하러 갔을 때는 공포가 있었죠, 잃을지도... 68 00:03:50,501 --> 00:03:52,045 언제 심리 치료를 시작했죠? 69 00:03:52,128 --> 00:03:55,465 - 4년 됐어요 - 4년이면 얼마 안 됐군요 70 00:03:55,548 --> 00:03:57,091 네, 하지만 그 4년이란 시간이 71 00:03:57,175 --> 00:04:02,013 심리 치료가 필요하거나 할 거라고 생각도 안 했던 사람에게는 72 00:04:02,096 --> 00:04:04,098 아주 긴 시간이죠 73 00:04:04,182 --> 00:04:07,977 그 얘기를 하도록 격려하는 분위기도 아니었고요 74 00:04:08,061 --> 00:04:09,812 그건 그저 눌러 버렸죠 75 00:04:09,896 --> 00:04:12,315 좋아요, 그러면 왜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? 76 00:04:14,192 --> 00:04:16,653 과거 때문에요 과거로부터 저를 치유해야 했죠 77 00:04:20,031 --> 00:04:24,661 "해리" 78 00:04:26,996 --> 00:04:30,208 아주 오랫동안 그 일은 생각도 안 했어요 79 00:04:32,293 --> 00:04:35,046 그 일에 매달리지 않았죠 그저 몰랐어요 80 00:04:45,598 --> 00:04:47,642 전 늘 평범해지고 싶었어요 81 00:04:47,725 --> 00:04:48,893 "웨더비 학교" 82 00:04:48,977 --> 00:04:53,106 '해리 왕자'가 아니라 그냥 '해리'요 83 00:04:55,024 --> 00:04:56,818 참 당황스러운 삶이었죠 84 00:04:59,654 --> 00:05:01,698 안타깝지만, 어머니를 떠올리면 85 00:05:01,781 --> 00:05:05,743 가장 먼저 그려지는 게 항상 생각나는 한 장면이에요 86 00:05:10,123 --> 00:05:13,167 차에 타고 안전띠를 하고 있죠 87 00:05:13,251 --> 00:05:15,378 형도 차에 같이 있고요 88 00:05:15,461 --> 00:05:21,301 그리고 어머니가 파파라치가 탄 3~5대의 모페드에 쫓기며 89 00:05:21,384 --> 00:05:23,511 차를 모는 모습이에요 90 00:05:23,595 --> 00:05:26,556 늘 눈물을 흘리셔서 운전을 제대로 할 수 없으셨죠 91 00:05:26,639 --> 00:05:28,558 보호막이 없었어요 92 00:05:31,102 --> 00:05:34,314 항상 떠오르는 감정은 무력감이에요 93 00:05:34,397 --> 00:05:39,319 너무 어려서요, 남자였지만 여자를 지키기에는 너무 어렸죠 94 00:05:39,402 --> 00:05:40,862 이 경우에는 어머니를요 95 00:05:42,197 --> 00:05:43,615 그런데 그런 일이 매일 있었어요 96 00:05:56,044 --> 00:05:58,338 - 이제 그만 하세요, 고마워요 - 알았어요 97 00:05:58,421 --> 00:06:00,173 멋진 사진 하나 부탁합니다 98 00:06:13,686 --> 00:06:15,563 어머니 사망 당일까지 매일요 99 00:06:15,647 --> 00:06:18,191 계속해서 파리 상황을 확인 중입니다 100 00:06:18,274 --> 00:06:19,275 "1997년 8월 31일" 101 00:06:19,359 --> 00:06:21,778 다이애나 왕세자빈은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고 102 00:06:21,861 --> 00:06:23,947 함께 있던 도디 알 파예드는 사망했습니다 103 00:06:24,030 --> 00:06:26,241 왕세자빈의 사진을 찍던 파파라치가 104 00:06:26,324 --> 00:06:28,368 사고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이죠 105 00:06:28,451 --> 00:06:30,745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파파라치들이 사고의 원인이었다는 106 00:06:30,828 --> 00:06:32,914 몇몇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107 00:06:34,123 --> 00:06:36,501 제가 12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죠 108 00:06:36,584 --> 00:06:38,670 13번째 생일 직전에요 109 00:06:38,753 --> 00:06:40,588 그런 삶이 싫었어요 110 00:06:42,715 --> 00:06:48,638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슬픔을 세계와 나눈다는 거요 111 00:06:51,307 --> 00:06:53,059 제게 가장 뚜렷한 기억은 112 00:06:53,142 --> 00:06:56,855 인도를 달리는 말발굽 소리였어요 113 00:06:56,938 --> 00:06:59,649 빨간 벽돌이 깔린 '더 몰'을 따라서요 114 00:06:59,732 --> 00:07:01,860 그때는 우리 둘 다 충격에 빠져 있었죠 115 00:07:05,363 --> 00:07:08,241 마치 제 육체에서 빠져나와 116 00:07:08,324 --> 00:07:11,160 해야 할 걸 하면서 따라 걷고 있는 것 같았어요 117 00:07:12,328 --> 00:07:18,293 다른 사람들이 보이는 감정의 10%만 드러내면서요 118 00:07:18,960 --> 00:07:20,670 찰스 119 00:07:20,753 --> 00:07:23,339 이런 기분이었죠, '이건 우리 엄마예요 당신은 만나 적도 없잖아요' 120 00:07:23,423 --> 00:07:25,633 윌리엄 121 00:07:25,717 --> 00:07:27,427 말씀하시는데... 122 00:07:27,510 --> 00:07:29,721 안 울려고 정말 애쓰는 중인데요 123 00:07:29,804 --> 00:07:32,015 하지만 말씀하시는데 전 그런 생각을 했어요 124 00:07:32,098 --> 00:07:35,476 멀리서 당신 어머니를 존경하고 좋아했던 우리 같은 사람이 125 00:07:35,560 --> 00:07:40,690 그분의 죽음을 당신보다 잘 처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126 00:07:40,773 --> 00:07:41,941 그럼요 127 00:07:42,734 --> 00:07:45,653 어머니께 일어난 일 때문에 정말 화가 나 있었어요 128 00:07:45,737 --> 00:07:50,074 어떠한 정의도 구현되지 않았다는 사실에요 129 00:07:50,158 --> 00:07:52,076 아무것도 나온 게 없었죠 130 00:07:53,620 --> 00:07:56,289 터널 안으로 어머니를 쫓았던 사람들이 131 00:07:56,372 --> 00:08:00,543 차 뒷좌석에서 죽어가던 어머니의 모습을 찍었어요 132 00:08:01,294 --> 00:08:05,882 너무나 화가 나서 가게를 전부 공격하고 싶어요 133 00:08:05,965 --> 00:08:09,135 그 끔찍한 잡지들을 모아다가 불태워 버리고 싶다고요 134 00:08:09,219 --> 00:08:10,511 "죽어가는 다이애나의 사진에 격분하다" 135 00:08:10,595 --> 00:08:12,680 "부끄러운 줄 알아" 136 00:08:12,764 --> 00:08:14,432 어머니 생각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137 00:08:14,515 --> 00:08:16,142 어머니를 생각하면 138 00:08:16,226 --> 00:08:19,604 어머니를 되살릴 수 없다는 사실이 같이 떠오르니까요 139 00:08:19,687 --> 00:08:22,440 그러면 슬퍼지는데 왜 그러겠어요? 140 00:08:22,524 --> 00:08:24,150 이미 돌아가셔서 141 00:08:24,234 --> 00:08:26,736 되살릴 수 없는 분 생각을 하는 건 아무 소용 없는 일이잖아요 142 00:08:26,819 --> 00:08:30,198 그래서 그 얘기를 안 하기로 했죠 143 00:08:30,281 --> 00:08:33,993 - 주위에 아무도 그 얘기를 안 했어요? - 아무도 안 했죠 144 00:08:38,248 --> 00:08:40,333 아주 신중히 계획한 것 같구나 145 00:08:41,041 --> 00:08:44,963 그 기간이 지나고는 계속 귀를 막고 머리를 모래에 묻은 채 146 00:08:45,046 --> 00:08:47,840 그렇게 지냈어요, 계속해서요 147 00:08:47,924 --> 00:08:49,842 사람들이... 이 얘기는 전에도 했지만 148 00:08:49,926 --> 00:08:52,637 사람들이 안부를 물으면 괜찮다고 대답하곤 했죠 149 00:08:52,720 --> 00:08:56,057 행복하거나 슬퍼지지 않고, 괜찮다고요 그게 쉬운 대답이었거든요 150 00:08:58,351 --> 00:09:01,771 하지만 정신적으로 아주 불안정한 상태였어요 151 00:09:01,855 --> 00:09:05,358 옷을 차려입고 왕자의 직분을 감당해야 할 때마다 152 00:09:05,441 --> 00:09:08,403 '좋아, 또 연극을 해 보자' 그런 생각이 들었죠 153 00:09:08,486 --> 00:09:10,196 거울을 보고는 '좋아, 하자'라고 하면서요 154 00:09:10,280 --> 00:09:12,824 집을 나서기도 전에 땀이 쏟아지고 심장 박동은... 155 00:09:12,907 --> 00:09:18,496 '투쟁 도피 반응' 모드였어요 공황 장애에 심각한 불안증까지요 156 00:09:18,580 --> 00:09:23,042 그러니까 28살에서 32살까지는 157 00:09:23,126 --> 00:09:25,587 제 인생에서 악몽 같은 시기였죠 158 00:09:27,130 --> 00:09:30,508 차에 탈 때마다 질겁하는 거예요 159 00:09:30,592 --> 00:09:32,760 카메라를 볼 때마다도요 160 00:09:33,219 --> 00:09:34,429 어떤 기분이었어요? 161 00:09:34,512 --> 00:09:35,972 땀을 쏟기 시작하죠 162 00:09:36,055 --> 00:09:37,932 방에 있는 다른 사람들보다 163 00:09:38,016 --> 00:09:40,643 체온이 2~3도는 올라간 듯한 기분이 들고요 164 00:09:41,811 --> 00:09:44,689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가 없죠 165 00:09:44,772 --> 00:09:47,150 그래서 모든 사람이 제가 어떤지 다 보는 거예요 166 00:09:47,233 --> 00:09:49,777 하지만 아무도 이유를 모르니까 창피한 일이었어요 167 00:09:49,861 --> 00:09:51,404 그 생각에서 못 벗어나고 168 00:09:51,487 --> 00:09:54,073 모든 사람이 저만 쳐다보는 것 같죠 169 00:09:54,157 --> 00:09:58,369 땀이 한 방울 흐르면 얼굴 전체에 쏟아지는 느낌이고요 170 00:10:00,747 --> 00:10:03,291 땀만 그렇게 흘려요 그러면서 이런 생각이 들죠 171 00:10:03,374 --> 00:10:06,461 '정말 창피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?' 172 00:10:06,544 --> 00:10:09,297 '다들 전혀 모르는데 말을 할 수도 없어' 173 00:10:10,798 --> 00:10:13,718 그리고 어디를 가서 누구를 만날 때마다 174 00:10:13,801 --> 00:10:16,221 진이 빠지는 기분이 들어요 175 00:10:16,304 --> 00:10:17,847 다른 이들의 감정을 감지해서요 176 00:10:17,931 --> 00:10:20,808 그리고 저보다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을 만나고서야 177 00:10:20,892 --> 00:10:23,311 멈춰서 사람들과 얘기를 나눌 수 있었죠 178 00:10:23,394 --> 00:10:26,397 그리고 모든 게 진정되면서 다시 계속할 수 있었어요 179 00:10:27,649 --> 00:10:29,984 술도 마시고 약도 거리낌 없이 했죠 180 00:10:30,068 --> 00:10:33,988 제가 느끼는 감정을 덜 느끼게 해줄 거라면 181 00:10:34,072 --> 00:10:36,491 뭐든 할 기세였어요 182 00:10:36,574 --> 00:10:42,539 하지만 서서히 깨닫게 됐죠 일주일 내내 술을 마시는 게 아니라 183 00:10:42,622 --> 00:10:45,917 한 주에 마실만 한 양을 주말 밤 하루에 184 00:10:46,000 --> 00:10:48,545 마셔대고 있다는 걸요 185 00:10:48,628 --> 00:10:51,673 그리고 술을 즐겨서 마시는 게 아니라 뭔가를 감추려고 마시고 있는 186 00:10:51,756 --> 00:10:53,716 저 자신을 발견하는 거예요 187 00:10:53,800 --> 00:10:56,886 당시 한창 그러고 있을 때도 188 00:10:56,970 --> 00:10:59,097 뭔가 감추려고 그런다는 걸 알았어요? 189 00:10:59,180 --> 00:11:01,224 아니요, 전혀 몰랐어요 190 00:11:02,850 --> 00:11:07,188 제가 전투 중이라고 뇌에서 말하고 있었죠 191 00:11:08,314 --> 00:11:10,859 하지만 전 전혀 몰랐어요 그걸 왜 알았겠어요? 192 00:11:13,111 --> 00:11:16,030 군대에서 복무하던 10년이 살면서 제일 행복하던 때였죠 193 00:11:16,990 --> 00:11:18,157 의문의 여지 없이요 194 00:11:19,200 --> 00:11:22,203 다른 사람들이 입는 군복을 똑같이 입었고 195 00:11:23,037 --> 00:11:25,039 다른 사람들이 받는 훈련을 똑같이 받았죠 196 00:11:25,123 --> 00:11:27,584 다른 사람들처럼 바닥에서 시작했고요 197 00:11:27,667 --> 00:11:31,296 저의 지위로 인한 특별 대우는 전혀 없었어요 198 00:11:32,380 --> 00:11:33,756 여기 있네 199 00:11:33,840 --> 00:11:36,134 거기서... 아주 평범한 사람이 된 기분이었죠 200 00:11:36,217 --> 00:11:39,762 사실 젊은 시절 중에 제가 가장 편안함을 느낀 게 201 00:11:39,846 --> 00:11:43,099 대중매체에서 벗어나 아프가니스탄에 있을 때였어요 202 00:11:45,727 --> 00:11:50,481 하지만 제 과거를 무시할 순 없었어요 엄청난 분노가 존재했으니까요 203 00:11:54,485 --> 00:11:58,489 20대 후반이 되면서 이런 질문을 하기 시작했죠 204 00:11:58,573 --> 00:12:00,241 '내가 꼭 여기 있어야 할까?' 205 00:12:01,826 --> 00:12:05,788 그리고 그때부터 계속 숨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206 00:12:06,623 --> 00:12:10,460 가족들은 그랬죠 장단만 맞추면 인생이 쉬울 거라고요 207 00:12:11,544 --> 00:12:15,465 하지만 전 우리 어머니를 너무 많이 닮았죠 208 00:12:17,050 --> 00:12:22,430 꼭 그 제도 밖에 동떨어진 기분이지만 209 00:12:22,513 --> 00:12:24,224 여전히 거기 갇혀 있어요 210 00:12:26,976 --> 00:12:29,520 스스로 틀을 깨고 나와 자유로워질 유일한 방법은 211 00:12:29,604 --> 00:12:31,105 진실을 말하는 거죠 212 00:12:31,189 --> 00:12:36,861 "라샤드" 213 00:12:36,945 --> 00:12:39,197 전 평생 셰프였어요 214 00:12:40,490 --> 00:12:43,243 자랄 때도 다들 제가 셰프가 될 걸 알았죠 215 00:12:44,369 --> 00:12:47,413 안녕하세요, 전 셰프 라샤드예요 '흑인 음식 협동조합' 설립자죠 216 00:12:47,497 --> 00:12:51,626 협동조합은 2017년 설립했어요 첫 행사는 '아프로 테크'였고요 217 00:12:52,293 --> 00:12:55,630 다들 힘을 보태서 트럭에서 짐 내리는 거 도와줘요 218 00:12:55,713 --> 00:12:57,257 - 오늘 회의는 어땠죠? - 좋았어요 219 00:12:57,340 --> 00:12:58,925 사람들이 여기 줄 서면 안 돼요 220 00:12:59,008 --> 00:13:00,885 식품업에서 없는 한 가지는 221 00:13:00,969 --> 00:13:02,345 흑인 소유의 음식 사업이죠 222 00:13:02,428 --> 00:13:04,722 전 셰프 라샤드예요 제가 이걸 조직한 사람이죠 223 00:13:04,806 --> 00:13:06,182 "'촙트' 우승자 셰프 라샤드" 224 00:13:06,266 --> 00:13:09,894 음식은 다양한 삶을 사는 사람들을 식탁 하나로 불러들입니다 225 00:13:09,978 --> 00:13:11,855 - 여기요 - 감사합니다 226 00:13:11,938 --> 00:13:16,609 사람들이 저더러 그랬죠 셰프 아니면 전도사가 될 거라고요 227 00:13:16,693 --> 00:13:19,487 이런 사업체들을 만들고 키우는 게 우리의 사명이에요 228 00:13:19,571 --> 00:13:21,906 지역 사회와 가족들을 평생 부양할 수 있는 부를 229 00:13:21,990 --> 00:13:24,075 실제로 창조할 수 있다는 걸 230 00:13:24,158 --> 00:13:25,702 직접 보여 주면서요 231 00:13:27,287 --> 00:13:30,081 제가 사람들 앞에 나가서 얘기를 할 때마다 232 00:13:30,164 --> 00:13:33,334 정말 강력한 메시지였다고들 얘기하거든요 233 00:13:34,711 --> 00:13:37,005 그러면 그건 제가 아니에요 234 00:13:39,382 --> 00:13:41,092 그건 라샤드가 아니에요 235 00:13:43,595 --> 00:13:45,847 전 제 모습 감추는 법을 아주 잘 익혔죠 236 00:13:45,930 --> 00:13:49,017 아침에 일어나 옷을 쫙 빼입고 나가 237 00:13:49,100 --> 00:13:53,313 미소를 띠며 긍정적인 척할 수 있어요 238 00:13:53,396 --> 00:13:57,734 하지만 속으로는 비탄에 잠겨 있죠 239 00:13:59,777 --> 00:14:04,490 어린 시절의 작은 일들이 제게 엄청난 영향을 끼쳤어요 240 00:14:04,574 --> 00:14:08,119 제가 아주 어렸을 때 경찰이 우리 집을 덮쳐서 241 00:14:08,203 --> 00:14:10,788 아버지가 감옥에 갔어요 242 00:14:12,332 --> 00:14:15,043 감옥으로 면회 가던 게 기억나요 243 00:14:15,960 --> 00:14:19,047 전 많은 걸 보며 자랐죠 244 00:14:19,130 --> 00:14:21,049 약에 중독된 친구들도 있고요 245 00:14:21,132 --> 00:14:23,468 그저 서성이면서 혼잣말을 하는 친구들도 있어요 246 00:14:23,551 --> 00:14:24,552 전... 247 00:14:25,637 --> 00:14:29,891 제가 아는 이 모든 흑인 남자들은 248 00:14:29,974 --> 00:14:32,810 나이와 상관없이 그런 상황에 대처하고 있거나... 249 00:14:34,562 --> 00:14:36,731 아예 아무것도 안 하고 있어요 250 00:14:38,650 --> 00:14:40,652 그래서 그들을 보면... 251 00:14:44,489 --> 00:14:47,867 그들을 보면 제가 보여요 252 00:14:54,332 --> 00:14:58,086 일반 대중은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... 253 00:14:58,169 --> 00:14:59,170 "브루스 페리 박사의 음성" 254 00:14:59,254 --> 00:15:00,296 "선임 연구원 아동 트라우마 아카데미" 255 00:15:00,380 --> 00:15:02,215 색안경을 쓰고 보는 경향이 있죠 256 00:15:02,298 --> 00:15:08,054 그런데 아이러니한 건 우울, 불안, 약물 남용과 의존 257 00:15:08,137 --> 00:15:10,390 정신적 충격으로 258 00:15:10,473 --> 00:15:14,102 고통받는 사람이 어느 가족에게나 있거든요 259 00:15:14,185 --> 00:15:18,731 그 4가지를 고려하면 80%의 인구가 해당할 거예요 260 00:15:19,607 --> 00:15:22,277 사람들이 이런 얘기는 곧잘 해요 261 00:15:22,360 --> 00:15:26,114 아이가 암에 걸려 치료를 받으러 갈 거라고요 262 00:15:26,197 --> 00:15:28,825 하지만 아이가 우울증이어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말은 263 00:15:28,908 --> 00:15:30,827 창피해하며 안 하죠 264 00:15:31,327 --> 00:15:34,080 그러니까 사회가 할 일이 많은 것 같아요 265 00:15:35,582 --> 00:15:37,375 전 정서적으로 불안했어요 266 00:15:37,458 --> 00:15:40,712 제 의견을 당당히 말하고 솔직해지는 것에요 267 00:15:41,421 --> 00:15:43,590 '조용히 해', '그런 말 하지 마' '아니야, 진정해' 268 00:15:43,673 --> 00:15:45,550 '넌 말이 너무 많아' 269 00:15:47,135 --> 00:15:52,056 우울과 불안을 겪고 나자 요리하고 싶은 생각이 아예 안 들었죠 270 00:15:52,140 --> 00:15:53,850 완전히 사라졌어요 271 00:15:53,933 --> 00:15:54,851 "촙트" 272 00:15:54,934 --> 00:15:56,519 2018년, '촙트'에서 우승했죠 273 00:15:57,270 --> 00:15:59,814 셰프 라샤드 암스테드 '촙트'의 우승자가 되셨습니다 274 00:16:00,398 --> 00:16:05,195 우승 상금 만 달러를 받기 전에 승리의 기쁨을 잠시 누리시죠 275 00:16:05,278 --> 00:16:06,571 고마워요 276 00:16:06,654 --> 00:16:09,240 제가 나오는 '촙트'는 보지도 않았죠 277 00:16:09,324 --> 00:16:13,578 그 쇼를 할 때의 제 고통이 생각나서요 278 00:16:14,537 --> 00:16:18,291 그 후 1년 동안 제 인생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279 00:16:18,374 --> 00:16:23,254 이혼하고 식당 2개도 폐업했죠 차도 잃고 280 00:16:23,338 --> 00:16:24,797 신용 등급도 바닥을 치고요 281 00:16:24,881 --> 00:16:28,092 흑인의 관점에서 얘기하자면... 282 00:16:28,176 --> 00:16:31,930 흑인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고 283 00:16:32,013 --> 00:16:34,265 어떤 사람이어야 하며 284 00:16:34,349 --> 00:16:37,018 어떻게 행동해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들은 대로 285 00:16:37,101 --> 00:16:39,270 올바르게 하려고 애를 쓰죠 286 00:16:39,354 --> 00:16:42,482 드러나지 않은 위험이 있다는 건 모른 채요 287 00:16:42,565 --> 00:16:45,276 저 렌터카 회사에서 가짜 신용 카드를 쓰려는 남자가 288 00:16:45,360 --> 00:16:47,403 저랑 비슷했다고 말했어요 289 00:16:48,154 --> 00:16:50,865 제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몇 분간 구금됐었고요 290 00:16:50,949 --> 00:16:53,201 이 남자는 불법 주차를 하고 그걸 소셜 미디어에 올리려고 해요 291 00:16:53,284 --> 00:16:55,495 잠깐 정차한 거예요 이건 소셜 미디어에 올릴 게 아니라 292 00:16:55,578 --> 00:16:58,164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고요 당신이 신고... 293 00:16:58,248 --> 00:17:00,625 잠깐 정차했다는 이유로 294 00:17:00,708 --> 00:17:03,086 신고하는 게 말이 안 되니까요 295 00:17:03,169 --> 00:17:06,004 - 네, 그냥 두면 계속 그러니까요 - 특히... 296 00:17:06,089 --> 00:17:08,383 어떨 때는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고 297 00:17:09,133 --> 00:17:12,387 어떨 때는 더 세게 싸우고 싶기도 하죠 298 00:17:13,388 --> 00:17:16,265 하지만 이런 어둠 속에서도 299 00:17:16,349 --> 00:17:19,851 희망을 찾아야만 하는 그런 거예요 300 00:17:22,938 --> 00:17:24,440 흑인들 사회에서는 301 00:17:25,274 --> 00:17:29,779 늘 교회에 가서 하나님께 짐을 내려놓으라는 가르침을 받죠 302 00:17:30,613 --> 00:17:32,323 그러면 전부 괜찮아진다고요 303 00:17:34,158 --> 00:17:37,954 흑인들에게 심리 치료는 금기 사항이에요 304 00:17:38,037 --> 00:17:39,122 그런 건 안 해요 305 00:17:40,790 --> 00:17:42,375 그래서 전부 꾹꾹 눌러야 했죠 306 00:17:43,877 --> 00:17:46,462 이제는 우울과 불안을 겪고 있어요 307 00:17:47,714 --> 00:17:49,465 자살 충동을 느낄 때도 있고요 308 00:17:50,341 --> 00:17:52,844 어마어마한 무게죠 309 00:17:53,469 --> 00:17:55,305 역기를 짊어지고 있는 것처럼요 310 00:17:55,930 --> 00:17:58,933 그야말로 어떻게든 버티려고 애쓰며 다니고 있거든요 311 00:17:59,559 --> 00:18:00,977 이런 상태로요 312 00:18:01,060 --> 00:18:03,730 '그래, 좋아 그냥 그렇게 계속하는 거야' 313 00:18:04,480 --> 00:18:06,316 어릴 때 기억이 떠오르면 314 00:18:07,066 --> 00:18:09,527 공포가 엄습해요 315 00:18:11,529 --> 00:18:15,200 하지만 이젠 계속할 수밖에 없어요 계속하는 것 외에 316 00:18:15,283 --> 00:18:16,868 달리 뭘 하겠어요? 317 00:18:18,161 --> 00:18:20,413 햄스터처럼 쳇바퀴를 도는 기분이에요 318 00:18:21,664 --> 00:18:23,750 계속 돌고는 있지만, 제자리죠 319 00:18:30,882 --> 00:18:33,593 심리 치료를 받으러 가요 이렇게 떨릴지는 몰랐어요 320 00:18:35,929 --> 00:18:38,389 지금 머릿속이 정말 복잡해요 321 00:18:38,473 --> 00:18:39,474 그냥... 322 00:18:41,768 --> 00:18:44,437 특히 오늘 아침에는 일어나는 게 정말 힘들었거든요 323 00:18:44,520 --> 00:18:47,106 침대에서 일어나 324 00:18:47,190 --> 00:18:50,527 한 발 내딛는 게 힘든 그런 날 말이죠 325 00:18:51,611 --> 00:18:54,030 계속 그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326 00:18:54,113 --> 00:18:56,199 '약속을 다시 잡아 그래, 그러는 거야' 327 00:18:56,282 --> 00:18:59,911 '그렇게 하고 침대에 누워 넌 쉬어도 돼' 328 00:18:59,994 --> 00:19:01,663 이런 생각들요 329 00:19:02,163 --> 00:19:04,916 하지만 그런 생각들을 무시해야 했죠 330 00:19:07,794 --> 00:19:10,880 어떤 말을 뱉으면 그 말이 살아난다는 걸 배웠어요 331 00:19:10,964 --> 00:19:14,259 말하기 싫거나 남들과 공유하고 싶지 않은 332 00:19:14,342 --> 00:19:15,802 그런 것들이 있는데요 333 00:19:18,304 --> 00:19:19,722 심리 치료에서는 그런 걸 공유해야 하죠 334 00:19:19,806 --> 00:19:21,975 제대로 하고 싶다면요 335 00:19:22,809 --> 00:19:24,394 그래서 좀 불편해요 336 00:19:30,650 --> 00:19:33,111 네, 정말... 아주 강렬했어요 337 00:19:33,194 --> 00:19:34,404 하지만... 338 00:19:35,738 --> 00:19:37,365 몇 가지 내용... 339 00:19:37,448 --> 00:19:40,535 제가 얘기하는 상황들을 듣더니 이러더군요 340 00:19:43,288 --> 00:19:46,958 '전부 아주 위험한 신호예요' 341 00:19:50,003 --> 00:19:52,171 너무 많은 감정을 끄집어냈어요 342 00:19:53,006 --> 00:19:54,007 맙소사 343 00:19:58,344 --> 00:20:02,140 지금이 어떤 상황이냐면요 저 자신에게 가식적으로 굴고 344 00:20:02,223 --> 00:20:05,560 지금 저의 감정에 솔직하지 않거나 345 00:20:05,643 --> 00:20:09,105 거기에 관해 거짓말하고 감추려고 한다면 346 00:20:09,189 --> 00:20:11,566 정말 위험해질 거예요 347 00:20:11,649 --> 00:20:13,067 가면을 벗어야만 해요 348 00:20:13,151 --> 00:20:16,779 여기서 자유로워질 유일한 방법이죠 가면을 벗어 던지는 거요 349 00:20:19,657 --> 00:20:21,659 정신 건강은 신체 건강만큼이나 350 00:20:21,743 --> 00:20:23,161 중요한 거예요 351 00:20:24,078 --> 00:20:25,830 뇌를 근육처럼 훈련... 352 00:20:25,914 --> 00:20:28,458 뇌가 근육이 아닌 건 알지만 그렇게 훈련하려면 353 00:20:28,541 --> 00:20:31,419 신체 건강에 집중하는 만큼... 354 00:20:31,502 --> 00:20:33,254 - 맞아요 - 정신 건강에도 355 00:20:33,338 --> 00:20:34,547 집중해야만 하죠 356 00:20:34,631 --> 00:20:38,384 그 둘을 분리할 수 없는 건 다들 알죠 본질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357 00:20:38,468 --> 00:20:40,845 하지만 사회 전반 혹은 전 세계적으로 358 00:20:40,929 --> 00:20:43,348 정신 건강 문제를 쌍안경을 끼고 보는 경향이 있어서 359 00:20:43,431 --> 00:20:47,936 그 문제를 잘 다루지 않는데 그건 눈에 안 보이는 상처거든요 360 00:20:48,019 --> 00:20:51,314 눈에 보이지 않고 이해할 수 없는 문제들은 361 00:20:51,397 --> 00:20:52,398 두렵기 마련이고요 362 00:20:53,483 --> 00:20:57,570 그리고 많은 사람이 느끼지 않는 일을 363 00:20:57,654 --> 00:21:00,949 얘기하는 게 어려운 일이기도 해요 364 00:21:02,200 --> 00:21:04,661 그래, 그거야, 이제 잽 365 00:21:06,746 --> 00:21:08,665 그래, 좋아, 자세 낮춰! 366 00:21:09,791 --> 00:21:11,167 턱 내려! 367 00:21:11,251 --> 00:21:14,212 올림픽까지 6개월 남았어요 368 00:21:14,295 --> 00:21:16,172 전 세계 랭킹 3위죠 369 00:21:16,256 --> 00:21:19,008 사람들이 기대하는 건 370 00:21:19,092 --> 00:21:21,302 도쿄 올림픽 출전뿐 아니라 금메달을 따는 거예요 371 00:21:23,137 --> 00:21:25,348 링에 선 그녀를 보면 경기를 하면서 372 00:21:25,431 --> 00:21:27,600 주먹 한 방으로 이길 수 있죠 373 00:21:28,560 --> 00:21:30,436 정말 얼마나 멋진지 몰라요 374 00:21:30,520 --> 00:21:32,272 "버지니아 푹스 크리스티나 크루스" 375 00:21:32,355 --> 00:21:33,690 우승자는 376 00:21:33,773 --> 00:21:37,694 버지니아 푹스입니다! 377 00:21:41,281 --> 00:21:42,282 "지니" 378 00:21:44,492 --> 00:21:47,245 어릴 때는 그랬죠 '난 병 같은 건 안 걸렸어' 379 00:21:47,328 --> 00:21:48,663 '아프지 않아' 380 00:21:49,706 --> 00:21:51,040 손 올려 381 00:21:52,709 --> 00:21:54,711 중학교 때 거식증을 앓았죠 382 00:21:54,794 --> 00:21:59,299 살을 빼는 거로 시작했는데 점점 더 심해졌거든요 383 00:21:59,382 --> 00:22:01,050 전 결과가 좋았고요 384 00:22:03,011 --> 00:22:05,638 살이 얼마나 빠졌는지 385 00:22:05,722 --> 00:22:08,308 의사들과 부모님이 제가 죽을까 봐 386 00:22:08,391 --> 00:22:11,603 걱정하셨어요 거의 아사할 지경이었으니까요 387 00:22:11,686 --> 00:22:13,438 그래서 저를 입원 시켜 치료받게 했죠 388 00:22:15,023 --> 00:22:17,942 거기서 의사들이 알아낸 389 00:22:18,026 --> 00:22:21,029 거식증의 진짜 원인은 390 00:22:21,112 --> 00:22:24,866 강박 장애였어요 391 00:22:27,035 --> 00:22:28,703 "미국 올림픽 개최지 콜로라도 스프링스" 392 00:22:28,786 --> 00:22:30,622 "자랑스러운 미국 권투 국가 대표 본거지" 393 00:22:36,669 --> 00:22:40,048 여기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이 방에서 혼자 지내면 394 00:22:40,131 --> 00:22:42,300 이 방이 감옥 같을 때가 있어요 395 00:22:42,383 --> 00:22:43,718 "권투 신발 빨 것" 396 00:22:43,801 --> 00:22:45,386 "치아 청소" 397 00:22:45,470 --> 00:22:48,014 저의 모든 강박 장애가 저를 지배하는 것 같죠 398 00:22:48,097 --> 00:22:49,515 아무도 없으니까요 399 00:22:51,517 --> 00:22:56,314 그러면서 새벽 5시까지 꼼짝하지 않고 청소해요 400 00:22:58,274 --> 00:23:00,026 훈련하려면 권투 신발이 필요한데 401 00:23:00,109 --> 00:23:02,278 더러우면 신을 수가 없어요 402 00:23:03,029 --> 00:23:06,783 전 신발을 정말 많이 씻죠 제 생각에 403 00:23:07,492 --> 00:23:09,494 신발 바닥이 너무 더러운 것 같아서요 404 00:23:11,454 --> 00:23:14,165 전 더러운 신발을 신는다는 느낌이 정말 싫어요 405 00:23:15,750 --> 00:23:16,751 젠장 406 00:23:17,377 --> 00:23:18,378 그게... 407 00:23:19,879 --> 00:23:21,548 신발이 제 팔에 닿았어요 408 00:23:21,631 --> 00:23:23,716 가서 손을 씻어야 해요 409 00:23:23,800 --> 00:23:25,802 바로 이런 거죠, 악순환요 410 00:23:25,885 --> 00:23:28,721 뭔가 씻던 중에 제가 더러워지면 411 00:23:29,556 --> 00:23:31,391 제가 씻어야 하죠 412 00:23:37,564 --> 00:23:40,400 좋아, 비누가 있어야 해 413 00:23:50,368 --> 00:23:52,120 그래서 10분이면 된다고 생각했던 일이지만... 414 00:23:52,203 --> 00:23:54,497 이런 일은 늘 있다고 스스로 말도 하고요 415 00:23:54,581 --> 00:23:56,082 하지만 결국 다 달라지죠 416 00:24:01,087 --> 00:24:06,009 보통 비누가 특정 방식으로 손에 묻어야 해요 417 00:24:07,510 --> 00:24:10,471 그렇지 않으면 원하는 대로 깨끗해지지 않죠 418 00:24:14,100 --> 00:24:16,853 2개의 다른 비누를 써야 깨끗해지는 것 같고요 419 00:24:17,729 --> 00:24:20,481 다시 말하지만, 이유는 몰라요 그냥 뇌에서 그렇게 말하는 거죠 420 00:24:21,733 --> 00:24:23,234 신발 닿은 부분이 여기예요 421 00:24:24,152 --> 00:24:26,362 팔목에 닿았거든요 그래서 신발이 닿은 것처럼 422 00:24:26,446 --> 00:24:29,282 비누도 뿌리려는 거예요 423 00:24:33,494 --> 00:24:34,787 그러니까... 424 00:24:34,871 --> 00:24:37,498 강박 장애는 꼭 덫에 갇힌 느낌이죠 425 00:24:37,582 --> 00:24:39,417 스스로 그만하라고 하지만 그만할 수가 없어요 426 00:24:39,500 --> 00:24:41,920 끝없이 씻어대는 덫에 갇힌 기분이에요 427 00:24:42,712 --> 00:24:44,631 거기서 벗어나고 멈추고 싶어도... 428 00:24:45,465 --> 00:24:46,466 거의 다 됐는데 429 00:24:46,549 --> 00:24:50,136 머릿속에서 계속 '한 번만 더'라고 외치거든요 430 00:24:50,845 --> 00:24:54,015 전 손을 제가 생각하는 대로 씻지 않으면 431 00:24:54,641 --> 00:24:57,936 몸에서 느껴지는 불편함을 지울 수가 없어요 432 00:24:58,436 --> 00:25:01,523 정신이 흐려지고 근육이 팽팽해지면서 433 00:25:02,857 --> 00:25:05,151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해져요 434 00:25:05,568 --> 00:25:06,861 멈출 수 없고요 435 00:25:09,697 --> 00:25:12,200 평생 강박 장애를 숨겼죠 436 00:25:12,283 --> 00:25:16,621 그게 더 깊은 불안을 초래했고요 437 00:25:17,455 --> 00:25:18,665 제가 싫었어요 438 00:25:20,124 --> 00:25:22,293 그걸 너무 오래 숨겨서 사람들이 저를 비판하면서 439 00:25:22,377 --> 00:25:24,212 미쳤다고 생각할까 봐서요 440 00:25:25,964 --> 00:25:28,716 강박 장애를 털어놓으며 스스로 그걸 잘 알게 됐어요 441 00:25:28,800 --> 00:25:30,718 사람들한테 털어놓으면 왜 그러냐고 묻거든요 442 00:25:30,802 --> 00:25:32,804 그러면서 생각하게 되죠 '왜 그러는 걸까?' 443 00:25:32,887 --> 00:25:36,766 그래서 왜 그러는지 알게 되면 그러는 거죠 444 00:25:36,849 --> 00:25:37,934 '그래' 445 00:25:38,017 --> 00:25:39,602 - 좋아요 - 보여? 446 00:25:40,144 --> 00:25:42,981 네가 뭘 하고 있는지 보여? 보이냐니까? 447 00:25:43,064 --> 00:25:45,567 제 핸드 랩이 땅에 닿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448 00:25:46,359 --> 00:25:48,653 다른 선수들은 신경 안 쓰죠 그냥 던지죠 449 00:25:48,736 --> 00:25:50,488 손에 감는 건데 땅에 닿잖아요 450 00:25:50,572 --> 00:25:52,949 그러면 전 그러죠 '안 돼!' 451 00:25:53,032 --> 00:25:56,536 더윈이 저의 랩을 벗기면 땅에 닿지 않게 우리 둘 다 조심해요 452 00:25:56,619 --> 00:25:59,747 더윈도 드디어 이해하거든요 그래서 자기 어깨에 올리죠 453 00:25:59,831 --> 00:26:02,834 한참 걸렸지만 이제 더윈도 알아요 454 00:26:03,376 --> 00:26:06,254 바닥은 용암 같아요 오염 덩어리 용암요 455 00:26:06,337 --> 00:26:08,131 전 그렇게 말하죠 456 00:26:10,174 --> 00:26:14,095 저의 강박 장애는... 결벽증을 가진 사람들 대부분은 457 00:26:14,178 --> 00:26:17,891 병에 걸려 죽을까 봐 두려워하는데 458 00:26:17,974 --> 00:26:19,392 저는 그게 아니에요 459 00:26:19,475 --> 00:26:21,477 남의 피가 입에 들어갔다고 병에 걸려 죽을까 봐 460 00:26:21,561 --> 00:26:23,146 걱정하는 게 아니었어요 461 00:26:23,229 --> 00:26:24,647 그게 두려웠던 게 아니죠 462 00:26:24,731 --> 00:26:26,608 제가 느끼는 공포는 463 00:26:26,691 --> 00:26:31,112 저까지 더럽고 역겨운 사람이 된 기분이 든다는 거예요 464 00:26:33,781 --> 00:26:36,409 강박 장애는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으로 465 00:26:36,492 --> 00:26:38,494 고통과 불안, 혹은 공포를 느끼게 되면서... 466 00:26:38,578 --> 00:26:40,496 "앤절라 스미스 박사의 음성 임상 심리학자" 467 00:26:40,580 --> 00:26:44,667 그런 고통을 줄일 의도로 반복적인 행동을 하는 증상이죠 468 00:26:46,377 --> 00:26:48,630 여러 종류의 강박 장애가 있어요 469 00:26:48,713 --> 00:26:52,133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건 정리 정돈이나 대칭 맞추기 470 00:26:52,217 --> 00:26:54,302 혹은 엄격한 규칙에 따라 일을 처리하는 거죠 471 00:26:54,928 --> 00:26:58,848 결벽증은 불결함을 두려워하는 거예요 472 00:27:04,354 --> 00:27:07,607 불결하다는 기분이 너무나 불편해서 473 00:27:07,690 --> 00:27:10,235 참을 수 없는 정도가 되는데 그 기분이 사라지지 않죠 474 00:27:10,318 --> 00:27:15,740 그리고 반복적인 행동으로 그 불편함을 없애려고 하는 거예요 475 00:27:20,245 --> 00:27:22,872 전 제 강박 장애가 권투를 할 때 476 00:27:22,956 --> 00:27:25,792 방해가 되지 않게 잘 통제했었어요 477 00:27:26,626 --> 00:27:29,295 하지만 지난 2월은 완전히 달랐죠 478 00:27:30,630 --> 00:27:33,424 사흘 동안 2시간 정도 잤을 거예요 479 00:27:34,133 --> 00:27:36,844 체육관에 있는데 피부에 뭔가 닿으면 480 00:27:36,928 --> 00:27:38,846 가서 씻어야 했죠 하지만... 481 00:27:38,930 --> 00:27:40,932 잠깐 땅에 닿았던 482 00:27:41,015 --> 00:27:43,726 그 작은 부분을 씻는데 483 00:27:43,810 --> 00:27:46,020 30분이나 걸려야 했고요 484 00:27:46,104 --> 00:27:48,439 그리고 빨래하러 가서는 485 00:27:48,523 --> 00:27:50,191 빨래가 제대로 안 되어서 486 00:27:50,275 --> 00:27:52,318 두어 번 다시 빨아야 했어요 487 00:27:52,402 --> 00:27:53,903 그렇게 걷잡을 수 없게 된 거죠 488 00:27:54,529 --> 00:27:58,741 샤워하러 들어가는 과정도 점점 심해졌어요 489 00:27:58,825 --> 00:28:00,076 이제 1시간이나 걸려요 490 00:28:00,743 --> 00:28:02,996 원래는 샤워할 때 스펀지 하나면 됐는데 491 00:28:03,079 --> 00:28:05,623 이제는 샤워 한 번에 스펀지를 10개나 쓰게 됐죠 492 00:28:05,707 --> 00:28:07,292 샤워 한 번에 비누 5개 493 00:28:07,375 --> 00:28:10,128 대형 샤워젤을 다 쓰죠 494 00:28:10,211 --> 00:28:12,005 샤워 한 번에 그런 걸 2개씩 쓰기도 하고요 495 00:28:12,088 --> 00:28:15,216 먹지도 않았어요 식당에 내려가서 먹을 시간이 없었죠 496 00:28:15,300 --> 00:28:17,594 다음 훈련 전에 샤워를 해야 했으니까요 497 00:28:18,469 --> 00:28:21,681 이제 깨끗해졌다는 느낌을 너무 열심히 찾아서 498 00:28:21,764 --> 00:28:24,350 근육이 긴장하고 저는 마치... 499 00:28:24,434 --> 00:28:27,103 호흡이 아주 가빠지죠 꼭 심한 운동을 한 것처럼요 500 00:28:27,186 --> 00:28:31,524 겨우 1시간만 자면서 내내 운동하는 것 같았죠 501 00:28:32,901 --> 00:28:33,985 잠을 사흘이나 못 자면 502 00:28:34,068 --> 00:28:36,321 망상이 생기며 똑바로 생각할 수가 없죠 503 00:28:36,404 --> 00:28:40,283 사흘째 밤에는 헤어날 수가 없었어요 504 00:28:41,784 --> 00:28:43,870 계속 강박적인 행동을 하는데 달라지는 건 없었죠 505 00:28:43,953 --> 00:28:45,914 깨끗해지는 느낌도 없었고요 506 00:28:45,997 --> 00:28:48,625 그래서 저 자신에게 정말 짜증 났어요 507 00:28:48,708 --> 00:28:50,793 '그만 멈춰!'라고 제게 소리를 질렀죠 508 00:28:50,877 --> 00:28:53,254 '맙소사, 왜 멈출 수가 없지?'라며 울면서요 509 00:28:53,338 --> 00:28:55,965 그리고 계속 서성거렸어요 510 00:28:56,466 --> 00:28:57,717 아주 괴상하게 굴었죠 511 00:28:57,800 --> 00:29:01,221 어째야 할지 방법을 모르는데 덫에 갇혔던 거예요 512 00:29:01,304 --> 00:29:04,224 이제 권투도 못 하고 친구도 못 만나는 거예요 513 00:29:04,307 --> 00:29:06,893 이젠 못 살겠다는 기분이 들었죠 514 00:29:06,976 --> 00:29:09,187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살아보려고 하면 515 00:29:09,270 --> 00:29:11,272 그 덫에 갇혀 빠져나올 수 없게 되니까요 516 00:29:12,649 --> 00:29:16,402 그때쯤에는 너무나 기진맥진해서 미친 듯이 울어대고 있었어요 517 00:29:16,903 --> 00:29:18,905 바닥에 누운 채로요 518 00:29:19,739 --> 00:29:23,409 그때 깨달았어요 심각하게 도움이 필요하다는 걸요 519 00:29:23,493 --> 00:29:27,205 그것도 너무 늦기 전에 당장요 520 00:29:33,044 --> 00:29:35,213 또 어떤 단어들을 들었죠? 521 00:29:35,296 --> 00:29:39,175 색안경을 끼고 정신 건강을 볼 때요 522 00:29:39,259 --> 00:29:40,426 - '미쳤다' - 네 523 00:29:40,510 --> 00:29:41,928 - '제정신이 아니다' - 그래요 524 00:29:42,011 --> 00:29:43,846 - '정신을 놨다' - '미쳤다' 525 00:29:43,930 --> 00:29:45,515 네, '신경 쇠약' 526 00:29:45,598 --> 00:29:49,352 - 네 - 다르다고 규정지어... 527 00:29:50,728 --> 00:29:53,648 낙인을 찍는 게 528 00:29:53,731 --> 00:29:56,651 마지막 타격이 되는 것 같아요 정신 건강을 생각하면요 529 00:29:56,734 --> 00:29:58,778 가족 사이에서도 530 00:29:58,862 --> 00:30:01,197 이걸 감추려고 얼마나 오래 애썼는지 보세요 531 00:30:01,281 --> 00:30:03,449 아무도 모르게요 532 00:30:03,533 --> 00:30:05,368 부모님이 그 얘기를 하고 싶어 하지 않고 533 00:30:05,451 --> 00:30:06,995 친구들도 도움이 안 된다면 534 00:30:07,078 --> 00:30:09,372 자기의 상태가 그런 걸 535 00:30:09,455 --> 00:30:11,624 양육 탓으로 생각할 수밖에요 536 00:30:11,708 --> 00:30:16,087 네, 그리고 비밀을 가지고 537 00:30:16,170 --> 00:30:18,464 수치심 속에서 살며 그리고... 538 00:30:19,382 --> 00:30:23,803 침묵함으로 스스로 낙인을 찍었지만 539 00:30:24,345 --> 00:30:27,682 결국 그 수치의 장벽을 깨고 나온 사람이라면 540 00:30:28,266 --> 00:30:30,935 자기의 이야기를 공유할 때 541 00:30:31,519 --> 00:30:35,023 다른 사람이 자기를 달리 보거나 542 00:30:35,106 --> 00:30:36,774 자신을 스스로 달리 보는 게 아니라 543 00:30:36,858 --> 00:30:38,776 결국에는 많은 사람을 돕게 된다는 걸 깨닫게 돼요 544 00:30:38,860 --> 00:30:40,987 그래서 전 그런 깨달음의 순간이 정말 좋아요 545 00:30:41,070 --> 00:30:43,948 그리고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546 00:30:44,032 --> 00:30:47,994 사람들이 자신의 모습을 다른 사람을 통해 보게 하는 것도요 547 00:30:48,077 --> 00:30:51,706 그리고 레이디 가가 같은 친구가 나와서 자신의 얘기를 548 00:30:51,789 --> 00:30:53,791 들려주는 걸 볼 때마다요 549 00:30:53,875 --> 00:30:57,337 전 그게 훌륭한 일이라는 걸 알죠 사람들이 이럴 테니까요 550 00:30:57,420 --> 00:31:02,050 '당신도요? 그렇게 가진 게 많은 당신도 그런 일을 당해요?' 551 00:31:02,133 --> 00:31:06,221 그래서 우리 목표는 그거죠 사람들이 공개적으로 털어놓는 거요 552 00:31:06,721 --> 00:31:12,602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죠 레이디 가가를 환영해 주세요! 553 00:31:18,233 --> 00:31:21,653 제가 오프라를 만나 그 얘기를 나눴을 때... 554 00:31:21,736 --> 00:31:22,737 "#오프라의2020비전투어" 555 00:31:22,820 --> 00:31:24,322 정신 건강은 위기예요 556 00:31:25,281 --> 00:31:27,992 그러면 약이 도움이 됐나요? 557 00:31:28,076 --> 00:31:30,078 정말 많이 도움이 됐죠 그러니까... 558 00:31:30,161 --> 00:31:33,873 나중에 저랑 같이 방으로 돌아와서 그랬죠 559 00:31:33,957 --> 00:31:37,794 당신은 정말 연약했어요 너무나 진실했고, 너무나... 560 00:31:37,877 --> 00:31:40,213 우리는 끌어안고 울었어요 561 00:31:41,172 --> 00:31:45,009 안전한 사람과 함께 있는 기분이 들었죠 562 00:31:46,261 --> 00:31:50,265 정말 머릿속이 복잡한 시간을 보냈어요 563 00:31:50,348 --> 00:31:52,308 지금도 달라진 건 없고요 564 00:31:52,392 --> 00:31:53,393 그리고... 565 00:31:54,269 --> 00:31:58,189 그리고 그 경험을 통해 얻은 걸 다른 사람과 나누려고 애쓰고 있죠 566 00:31:58,273 --> 00:31:59,524 그저... 567 00:32:00,233 --> 00:32:02,402 글쎄요, 감추고 아무 일 없는 것처럼 구는 대신요 568 00:32:03,236 --> 00:32:05,238 날 못 읽어 569 00:32:05,321 --> 00:32:08,950 |그는 무표정한 내 얼굴을 못 읽어 570 00:32:09,033 --> 00:32:10,869 그녀는 내 관심을 끌었지 571 00:32:13,037 --> 00:32:16,791 "스테파니" 572 00:32:17,792 --> 00:32:19,377 저의 정신 건강은 573 00:32:19,460 --> 00:32:21,546 아주 어렸을 때부터 문제였어요 574 00:32:21,629 --> 00:32:23,798 아주 어릴 때부터 팔목을 긋곤 했죠 575 00:32:25,466 --> 00:32:30,138 저도 학대를 당했어요 576 00:32:31,139 --> 00:32:34,893 왜 사람이 그렇게 팔목을 그어대야 했는지를 577 00:32:35,518 --> 00:32:38,646 나이 어린 친구들이나 심지어 나이 든 사람들에게 578 00:32:38,730 --> 00:32:42,442 안전하게 전달한다는 게 정말 어려워요 579 00:32:43,568 --> 00:32:47,030 저의 그런 충동은 580 00:32:47,113 --> 00:32:51,117 제가 가진 내면의 아픔을 보여 주려는 의도에서 나왔어요 581 00:32:51,201 --> 00:32:52,577 들어 봐요 582 00:32:52,660 --> 00:32:54,746 "더 비터 엔드 2006년 1월 20일" 583 00:32:54,829 --> 00:32:58,833 내게는 끝내주는 야망이 있죠 584 00:33:02,253 --> 00:33:04,505 19살 때였죠 585 00:33:04,589 --> 00:33:05,673 "스테파니 라이브" 586 00:33:05,757 --> 00:33:09,969 이 업계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587 00:33:10,678 --> 00:33:12,847 제작자가 저한테... 588 00:33:14,474 --> 00:33:15,808 옷을 벗으라고 했죠 589 00:33:17,644 --> 00:33:18,978 그래서 싫다고 했어요 590 00:33:20,897 --> 00:33:22,106 그리고 나왔죠 591 00:33:23,399 --> 00:33:24,400 그랬는데... 592 00:33:25,735 --> 00:33:28,905 제 음악을 모두 없애버린다고 하더군요 593 00:33:31,658 --> 00:33:32,951 그리고 끊임없이... 594 00:33:37,705 --> 00:33:41,125 계속 요구를 해서 전 그냥 얼어붙고 말았고... 595 00:33:46,047 --> 00:33:48,007 기억이... 전 기억도 안 나요 596 00:33:54,722 --> 00:33:56,766 그 사람 이름은 안 밝힐 거예요 597 00:33:58,685 --> 00:34:00,478 '미투' 운동을 이해해요 598 00:34:00,562 --> 00:34:04,899 그걸 편하게 느끼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알지만 599 00:34:04,983 --> 00:34:06,317 전 아니에요 600 00:34:08,111 --> 00:34:11,030 전 그 사람을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아요 601 00:34:11,113 --> 00:34:12,448 "레이디 가가 10대 때 당한 성폭행으로" 602 00:34:12,532 --> 00:34:13,950 "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고백" 603 00:34:14,033 --> 00:34:17,120 지금의 제도는 너무나 모욕적이고 위험해요 604 00:34:17,202 --> 00:34:18,454 "나는 여러 면으로 큰 충격을 입었지만" 605 00:34:18,537 --> 00:34:19,789 "살아남아서 계속 전진해요" 606 00:34:19,872 --> 00:34:22,876 수년이 지나고 병원에 갔는데 정신과 의사를 데려오더군요 607 00:34:23,459 --> 00:34:25,545 그래서 진짜 의사를 데려오라고 했죠 608 00:34:27,296 --> 00:34:30,925 몸에 감각이 없는데 웬 정신과 의사냐고요 609 00:34:31,008 --> 00:34:33,928 먼저 극도의 고통을 느꼈고 610 00:34:34,012 --> 00:34:35,680 그다음에는 무감각해졌죠 611 00:34:37,390 --> 00:34:43,354 그 후로 몇 주 동안이나 아팠고요 612 00:34:43,438 --> 00:34:47,233 그런데 알고 봤더니 그게 같은 고통이더군요 613 00:34:47,901 --> 00:34:51,821 저를 강간한 남자가 임신한 저를 모퉁이에 두고 갔을 때 느낀 것과요 614 00:34:52,947 --> 00:34:54,574 우리 부모님 집에요 615 00:34:55,700 --> 00:34:57,118 속을 다 게워내고 있었죠 616 00:34:58,203 --> 00:34:59,287 그리고 아팠고요 617 00:35:00,413 --> 00:35:01,748 학대당했거든요 618 00:35:01,831 --> 00:35:04,250 몇 달 동안이나 스튜디오에 갇혀 있었어요 619 00:35:09,881 --> 00:35:12,425 "레이디 가가는 자신이 겪는 외상 후 스트레스를 이렇게 묘사한다" 620 00:35:12,508 --> 00:35:14,093 "'몸 전체에 경련이 일어나요'" 621 00:35:14,177 --> 00:35:15,929 이걸 보시는 분들에게... 622 00:35:16,512 --> 00:35:21,309 이제 더는 울지 않는다고 말씀드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 623 00:35:21,392 --> 00:35:23,269 다 잊었다고요, 이렇게요 624 00:35:23,353 --> 00:35:24,687 그러니까... 625 00:35:24,771 --> 00:35:26,481 눈을 크게 뜨고 이렇게 하라고 하더군요 626 00:35:26,564 --> 00:35:29,442 어깨도 활짝 펴고요 눈을 뜨는 거죠 627 00:35:29,526 --> 00:35:30,777 그러면 제어할 수 있으니까요 628 00:35:32,111 --> 00:35:36,032 전 지금 여기가 어딘지 알아요 제 사무실 지하죠 629 00:35:37,534 --> 00:35:38,535 그리고... 630 00:35:39,494 --> 00:35:41,913 그런 일을 겪고도 회복할 수는 있어요 631 00:35:41,996 --> 00:35:43,331 하지만 그게... 632 00:35:43,831 --> 00:35:45,667 그렇게 엄청난 일을 겪으면... 633 00:35:47,085 --> 00:35:49,754 사람이 달라지죠 634 00:35:49,837 --> 00:35:53,174 전 심각한 정신 발작을 일으켰었어요 635 00:35:53,716 --> 00:35:56,761 그리고 몇 년간 636 00:35:56,844 --> 00:35:59,681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죠 637 00:36:02,350 --> 00:36:03,560 "레이디 가가 '심각한 통증'을 호소하며" 638 00:36:03,643 --> 00:36:04,686 "조앤 월드 투어 나머지 일정 취소" 639 00:36:04,769 --> 00:36:06,771 제가 고통을 느낄 때의 통증은... 640 00:36:06,855 --> 00:36:08,314 "레이디 가가 섬유근통으로 투어 공연 취소" 641 00:36:08,398 --> 00:36:10,400 강간당한 후 느꼈던 통증과 같아요 642 00:36:10,984 --> 00:36:13,820 MRI랑 스캔을 수도 없이 해 봤죠 643 00:36:13,903 --> 00:36:15,738 하지만 아무것도 못 찾았죠 644 00:36:16,281 --> 00:36:17,282 하지만... 645 00:36:18,867 --> 00:36:20,368 몸이 기억하는 거예요 646 00:36:22,996 --> 00:36:24,998 어떤 것도 느낄 수 없었어요 647 00:36:25,623 --> 00:36:28,710 "무료 차량 서비스" 648 00:36:28,793 --> 00:36:30,628 모든 것과 단절했죠 649 00:36:32,630 --> 00:36:34,716 마치 뇌의 전원이 꺼지는 것 같아요 650 00:36:36,301 --> 00:36:38,845 그리고 다른 사람은 왜 멀쩡한지 이해를 못 하면서 651 00:36:38,928 --> 00:36:43,099 전 피해망상 상태가 되는 거죠 652 00:36:45,977 --> 00:36:48,271 얼마나 생생한지 몰라요 653 00:36:48,354 --> 00:36:51,482 가는 곳마다 먹구름이 654 00:36:51,566 --> 00:36:54,444 절 따라다니면서 655 00:36:54,527 --> 00:36:57,530 쓸모없는 인간이니까 죽으라고 하는 것 같죠 656 00:36:57,614 --> 00:37:02,327 그러면 전 비명을 지르며 벽에 몸을 내던지곤 했어요 657 00:37:03,161 --> 00:37:05,038 왜 팔목을 긋는 게 안 좋은지 알아요? 658 00:37:05,121 --> 00:37:07,248 벽에 몸을 던지는 게 왜 안 좋은지요? 659 00:37:07,332 --> 00:37:09,250 자해는 또 어떻고요 660 00:37:09,334 --> 00:37:11,169 기분이 더 안 좋아지거든요 661 00:37:11,669 --> 00:37:13,796 기분이 나아질 거로 생각하죠 662 00:37:13,880 --> 00:37:16,633 다른 사람에게 아프다는 걸 보이니까요 663 00:37:16,716 --> 00:37:17,717 하지만 아니에요 664 00:37:18,259 --> 00:37:22,680 항상 사람들에게 그래요 '보여 주지 말고 말하세요' 665 00:37:23,806 --> 00:37:29,437 제가 최근에 팔목을 그었던 이유는 666 00:37:29,520 --> 00:37:33,650 저의 정신 건강 치유 속도가 667 00:37:33,733 --> 00:37:37,320 너무 서서히... 668 00:37:38,530 --> 00:37:39,822 좀 느렸어요 669 00:37:40,323 --> 00:37:41,324 그리고... 670 00:37:42,909 --> 00:37:46,329 6개월 동안 멀쩡하게 잘 지냈다고 해도 671 00:37:48,122 --> 00:37:53,711 다시 망가지는 데 필요한 건 딱 한 번... 672 00:37:55,213 --> 00:37:56,297 안 좋은 마음이 드는 거죠 673 00:37:57,048 --> 00:37:59,425 '안 좋은 마음'이란 건 674 00:37:59,509 --> 00:38:04,264 팔목을 긋고 싶고 자살을 생각하며 자살하기는 할 건지 생각하는 거예요 675 00:38:06,766 --> 00:38:08,393 전 그런 지옥에서 676 00:38:08,893 --> 00:38:10,562 저를 끌어내는 법을 배웠죠 677 00:38:13,481 --> 00:38:16,651 모든 게 천천히 변하기 시작했어요 2년 반이나 걸렸죠 678 00:38:17,443 --> 00:38:19,445 그때 뭘 하고 있었죠? 679 00:38:19,529 --> 00:38:21,281 오스카상을 탔죠 680 00:38:22,574 --> 00:38:24,117 - 대단해요 - 아무도 몰랐어요 681 00:38:24,200 --> 00:38:26,160 레이디 가가, 마크 론슨... 682 00:38:26,244 --> 00:38:28,872 앤서니 로소만도 그리고 앤드루 와이엇입니다 683 00:38:30,498 --> 00:38:32,000 정말 감사합니다 684 00:38:33,167 --> 00:38:36,713 이런 멋진 영광을 주신 아카데미 관계자께 감사드려요 685 00:38:37,255 --> 00:38:40,049 지금 집에서 고통을 겪고 계신 분들께 686 00:38:40,133 --> 00:38:42,343 이 말부터 하고 싶어요 적어도 한 명은 687 00:38:42,427 --> 00:38:45,597 당신을 인정해 주는 사람을 주위에 두도록 해요 688 00:38:45,680 --> 00:38:49,100 '인정해 주는 사람'은 당신을 믿어 주는 사람이죠 689 00:38:49,183 --> 00:38:52,687 당신을 소중하게 여기고 당신의 고통이 진짜고 중요하다고 690 00:38:52,770 --> 00:38:54,147 말해 주는 사람요 691 00:38:55,690 --> 00:38:56,858 그다음에는 이거예요 692 00:38:56,941 --> 00:39:00,028 자기를 제어할 방법이 있다는 거요 693 00:39:01,738 --> 00:39:03,114 - 안녕하세요! - 안녕하세요 694 00:39:03,198 --> 00:39:04,574 잘 지내요? 695 00:39:04,657 --> 00:39:07,076 - 별일 없어요? - 어떻게 지내요? 696 00:39:07,827 --> 00:39:09,204 제가 집중해서 697 00:39:09,287 --> 00:39:11,956 '좋아, 이제 일어나서' 698 00:39:12,040 --> 00:39:15,376 '심리 치료를 받고 맨발로 걷거나 감사를 표하고' 699 00:39:15,460 --> 00:39:17,629 '몸을 움직이고 뭘 좀 먹어야겠어' 700 00:39:17,712 --> 00:39:20,298 '건강에 좋은 걸 할 거야'라며 701 00:39:20,381 --> 00:39:22,342 피아노도 치고 노래도 부르며 702 00:39:22,425 --> 00:39:25,136 이를 닦고 샤워도 하는 거예요 703 00:39:25,220 --> 00:39:27,138 마음을 담아 그 모든 걸요 704 00:39:27,222 --> 00:39:29,724 이런 기술들을 연달아 충분히 하면요 705 00:39:29,807 --> 00:39:33,394 계속하면서 그러는 거죠 '스테파니, 용기를 내' 706 00:39:33,478 --> 00:39:35,480 더 용기를 내야 해요 숨 쉬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죠 707 00:39:35,563 --> 00:39:37,273 계속하려면 더 용기를 내야 해요 708 00:39:37,357 --> 00:39:41,277 그러다 보면 저도 모르는 사이에 뒷마당에 서서 709 00:39:41,361 --> 00:39:45,073 '좋아, 돌아왔어'라는 저를 발견하게 돼요 710 00:39:46,324 --> 00:39:47,659 저는... 711 00:39:48,660 --> 00:39:50,203 종일 조금씩 먹는 걸 즐겨요 712 00:39:50,286 --> 00:39:53,373 뇌 건강에 정말 중요하다고 믿거든요 713 00:39:53,957 --> 00:39:55,708 그래서 전... 이것도 714 00:39:57,168 --> 00:39:58,169 기술로 봐요 715 00:40:01,130 --> 00:40:02,131 영양이죠 716 00:40:03,841 --> 00:40:06,803 브로콜리에 핫소스를 더 부어서 영양가 있게요 717 00:40:07,804 --> 00:40:11,266 브로콜리가 이래도... 718 00:40:12,267 --> 00:40:13,518 영양가가 있을까요? 719 00:40:14,727 --> 00:40:16,479 전 어디든 핫소스를 뿌려 먹죠 720 00:40:17,230 --> 00:40:18,314 정상이 아니에요 721 00:40:19,691 --> 00:40:22,527 정말 흥미로운 건 저의 마음 상태예요 722 00:40:22,610 --> 00:40:26,030 팔목을 긋고 싶은 기분과 723 00:40:26,114 --> 00:40:29,576 그러기 싫은 기분이 종이 한 장 차이거든요 724 00:40:31,661 --> 00:40:33,746 다들 그 차이가 아주 명확한 줄 알아요 725 00:40:33,830 --> 00:40:36,207 그러니까 예를 들면 726 00:40:36,291 --> 00:40:39,335 바이러스에 걸려서 아프면 치료받고 나으면 되는 것처럼요 727 00:40:39,419 --> 00:40:40,837 하지만 그건 그렇지 않아요 728 00:40:40,920 --> 00:40:42,714 전혀 그렇지 않죠 729 00:40:42,797 --> 00:40:45,300 사실 그래서 사람들이 잘 못 벗어나는 거예요 730 00:40:45,383 --> 00:40:49,012 너무나 짜증이 나니까 그 상황에 갇혀 버리거든요 731 00:40:49,095 --> 00:40:50,805 제가 그랬어요 자기에게 너무 화가 나죠 732 00:40:50,889 --> 00:40:53,766 '왜 안 나아지지? 난 왜 이런 거야?' 733 00:40:54,642 --> 00:40:58,605 하지만 그거 알아요? 당신이 이상한 게 아니에요 734 00:40:58,688 --> 00:41:01,566 하지만 뭔가 놓친 게 있는 거예요 735 00:41:02,066 --> 00:41:04,402 그리고 바로 거기에 집중해야 해요 736 00:41:04,485 --> 00:41:06,487 그런데 그것도 쉽지는 않아요 737 00:41:08,781 --> 00:41:12,493 "라샤드" 738 00:41:12,577 --> 00:41:15,330 올해는 흥미로운 한 해였어요 739 00:41:16,039 --> 00:41:18,291 이혼했고 사업을 잃었죠 740 00:41:18,374 --> 00:41:19,459 코로나바이러스도 앓았고요 741 00:41:21,544 --> 00:41:23,546 고모의 소파에서 지내고... 742 00:41:23,630 --> 00:41:25,173 "갓 #아이 엠 킹 - 1987년 설립" 743 00:41:25,256 --> 00:41:26,257 "아 엠 더 다커 브러더" 744 00:41:26,341 --> 00:41:28,760 그야말로 노숙자로 돈 한 푼 없이 지내다가 745 00:41:28,843 --> 00:41:31,721 다시 상황이 나아져... 746 00:41:31,804 --> 00:41:35,350 이제 다시 집을 구해서 자립할 수 있게 됐죠 747 00:41:35,433 --> 00:41:37,268 정말 감사하게 되더군요 748 00:41:38,061 --> 00:41:41,314 오클랜드로 돌아와야 했어요 일을 해야 했거든요 749 00:41:41,397 --> 00:41:42,607 "세라 롤스의 실용 요리책" 750 00:41:42,690 --> 00:41:45,026 매주 750인분의 음식을 만들어요 751 00:41:46,277 --> 00:41:50,114 심리 치료도 좀 힘들었어요 치료비를 감당 못 할 때가 있었거든요 752 00:41:50,198 --> 00:41:55,203 그래서 치유를 이어갈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죠 753 00:41:55,286 --> 00:41:59,749 흑인 음식 협동조합을 돕고 이런 사업체를 돕는 일이 754 00:41:59,832 --> 00:42:04,837 제 치유 과정에 아주 중요한 부분을 담당했어요 755 00:42:06,172 --> 00:42:09,092 저 상자들을 푸는 것도 756 00:42:09,175 --> 00:42:11,678 감정적으로 힘든 일이었죠 757 00:42:12,470 --> 00:42:16,057 마주하고 싶지 않은 것들을 상자에서 꺼내야 했어요 758 00:42:17,183 --> 00:42:21,020 격리 시작 초반에 집에 돌아갔었죠 759 00:42:21,104 --> 00:42:24,023 어떻게 가족에게 알려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760 00:42:24,107 --> 00:42:28,194 제 우울과 불안이 얼마나 심각했는지요 761 00:42:28,278 --> 00:42:32,031 때로는 표현할 말을 제대로 찾을 수가 없거든요 762 00:42:32,115 --> 00:42:36,160 말하고 싶지만 적당한 단어를 못 찾는 거죠 763 00:42:36,244 --> 00:42:39,330 제가 하는 말을 가족이 이해할 수 있게요 764 00:42:39,414 --> 00:42:44,752 하지만 가족은 제 입장이 될 수밖에 없었죠 765 00:42:44,836 --> 00:42:48,006 그래 줘서 다행이었죠 왜냐하면 저는 766 00:42:48,506 --> 00:42:52,969 저만의 작은 세상에 갇혀 밖을 못 볼 때가 있거든요 767 00:43:00,351 --> 00:43:01,811 기름 데울까요? 768 00:43:01,895 --> 00:43:03,813 - 닭 튀긴 기름이 있으면 좋겠어요 - 내가 방법을 알아 769 00:43:03,897 --> 00:43:05,440 - 그게 제대로인데요 - 아니야 770 00:43:05,523 --> 00:43:07,901 한 번도 안 드셔 보셨어요? 그거 봐요 771 00:43:07,984 --> 00:43:09,777 - 게으르네요 - 그건 모르겠네 772 00:43:09,861 --> 00:43:10,862 진짜? 773 00:43:11,446 --> 00:43:12,906 - 뭐래? - 나한테 연기 안 날리고 774 00:43:12,989 --> 00:43:16,367 바비큐 하는 법을 가르쳐 줘야겠어 775 00:43:18,036 --> 00:43:21,581 어린 시절 유일한 장점은 우리 부모님이셨어요 776 00:43:23,541 --> 00:43:26,336 자매 중 유일하게 어머니만 여전히 기혼이시죠 777 00:43:26,836 --> 00:43:29,839 보통 사람들은 무너져 버렸을 일을 많이 겪으셨는데도요 778 00:43:31,090 --> 00:43:33,801 저걸 봐, 아주 좋아 779 00:43:34,552 --> 00:43:36,888 라샤드는 예민하면서 외향적이었죠 780 00:43:37,430 --> 00:43:39,390 항상 리더였고요 781 00:43:39,474 --> 00:43:40,475 어렸을 때도 782 00:43:40,558 --> 00:43:42,435 늘 무리를 이끌고 다녔죠 783 00:43:42,518 --> 00:43:44,479 어떨 때는 조용해져서... 784 00:43:45,813 --> 00:43:47,315 말을 별로 안 하기도 하죠 785 00:43:47,899 --> 00:43:52,487 애가 어렸을 때도... 10대가 되면서 좀 더 보이긴 했죠 786 00:43:52,570 --> 00:43:56,699 하지만 진짜 표가 난 건 결혼 후였어요 787 00:43:56,783 --> 00:43:59,619 그때 모든 게 확실히 보이더군요 788 00:44:00,370 --> 00:44:03,164 정말 상황이 안 좋았어요 힘든 시기였죠 789 00:44:03,665 --> 00:44:04,958 말도 못 하게 힘들었어요 790 00:44:05,041 --> 00:44:09,128 애가 아무리 애를 쓰며 아닌 척해도요, 전 아들을 알거든요 791 00:44:10,672 --> 00:44:13,258 고통받고 있었죠 그것도 아주 힘겹게요 792 00:44:13,841 --> 00:44:17,428 마치 인생이 미쳐 돌아가는 것 같았어요 793 00:44:17,845 --> 00:44:20,390 그게 어느 정도였냐면 794 00:44:20,974 --> 00:44:24,435 헤어나올 수 없을 정도로요 795 00:44:25,061 --> 00:44:28,898 극심한 불안을 느끼면서요 796 00:44:28,982 --> 00:44:30,817 매일 그랬는데... 797 00:44:31,276 --> 00:44:33,778 앉아서 그 불안감이 지나가기를 기다릴 수도 없었죠 798 00:44:33,862 --> 00:44:36,030 그렇게 불안감을 느끼면서도 계속해야 했어요 799 00:44:36,114 --> 00:44:38,783 우울한 중에도 계속 일상을 살아야 했다고요 800 00:44:38,867 --> 00:44:42,078 때로는 그걸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지 801 00:44:42,161 --> 00:44:45,582 적당한 말이 없어요 말을 찾을 수가 없죠 802 00:44:45,665 --> 00:44:46,666 그래 803 00:44:46,749 --> 00:44:49,544 정말 최악의 순간이었을 때는 804 00:44:50,169 --> 00:44:52,297 마치 감옥에 갇힌 기분이었죠 805 00:44:58,761 --> 00:45:00,263 그런데 거기서 못 나오는 거예요 806 00:45:03,474 --> 00:45:04,809 - 그래 - 알아 807 00:45:06,144 --> 00:45:08,563 - 그래 - 알아, 이해해 808 00:45:08,646 --> 00:45:10,899 - 그럼, 우린 알았어 - 고스란히 느꼈지 809 00:45:12,442 --> 00:45:15,612 그리고 상황이 나빠지는 게 보였어요 810 00:45:16,821 --> 00:45:20,241 얘가 처음 그걸 겪을 때 전 곁에 별로 없었어요 811 00:45:20,325 --> 00:45:22,285 대화를 나누기는 했지만 812 00:45:23,369 --> 00:45:25,788 많이 나누지는 않았죠 813 00:45:25,872 --> 00:45:28,499 얘를 다그치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저 우리는 괜찮으니까 814 00:45:28,583 --> 00:45:29,792 네가 필요한 대로 815 00:45:29,876 --> 00:45:31,961 다 큰 어른이니까 네가 해야 하는 일이면 하라고요 816 00:45:32,045 --> 00:45:34,047 그래서 우리는 물러나 있었죠 817 00:45:34,130 --> 00:45:37,383 하지만 두 분께서 제발... 818 00:45:38,468 --> 00:45:40,303 두 분의 행동이... 819 00:45:41,471 --> 00:45:44,807 잘못됐다고 생각하시거나 죄책감 같은 건 느끼지 마세요 820 00:45:46,476 --> 00:45:48,853 그게 아니었으니까요 두 분 탓이 아니었어요 821 00:45:48,937 --> 00:45:51,523 다른 것들이었어요 주위의 다른 사람들요 822 00:45:51,606 --> 00:45:55,485 그런 것들이 동시에 모든 걸 망쳤던 거니까요 823 00:45:57,111 --> 00:45:59,489 예전에 내가 처했던 상황들이나 824 00:45:59,572 --> 00:46:04,994 과거에 두 사람을 잘 챙기지 않았던 것 825 00:46:05,078 --> 00:46:08,039 당시에는 몰랐던 여러 일이 826 00:46:08,748 --> 00:46:12,001 두 사람한테 큰 영향을 끼쳤던 것 같아 827 00:46:12,085 --> 00:46:14,587 - 엄청난 영향이었지 - 그랬던 거 알아 828 00:46:15,838 --> 00:46:18,424 하지만 이제는 우리가 옆에 있어 829 00:46:19,509 --> 00:46:21,511 너를 사랑해 830 00:46:22,387 --> 00:46:25,682 네가 어떤 일을 겪든 내가 옆에 있어 831 00:46:29,978 --> 00:46:33,773 대부분의 경우 가족이 회복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죠 832 00:46:34,315 --> 00:46:36,442 그리고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배우려는... 833 00:46:36,526 --> 00:46:38,152 "켄 더크워스의 음성 최고 의료 책임자" 834 00:46:38,236 --> 00:46:39,654 "전미 정신 질환자 연맹" 835 00:46:39,737 --> 00:46:42,490 사랑하는 가족보다 그보다 나은 자산도 없죠 836 00:46:44,242 --> 00:46:46,870 하지만 배움에 마음을 열고 837 00:46:47,370 --> 00:46:50,707 당신의 약함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면서 838 00:46:50,790 --> 00:46:53,418 옆에서 함께해 주는 가족이 있다면 839 00:46:54,085 --> 00:46:56,713 아주 놀라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840 00:46:59,507 --> 00:47:02,010 '왜 그래?'는 올바른 질문이 아니에요 841 00:47:02,093 --> 00:47:06,180 그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었길래 842 00:47:06,264 --> 00:47:10,977 그런 고질적이며 반복적인 행동을 하는지 물어야 해요 843 00:47:11,060 --> 00:47:14,189 그 표어 말이에요 그걸 뭐라고 하든... 844 00:47:14,272 --> 00:47:16,191 - 네 - 그게 제 머리에 박혔어요 845 00:47:16,274 --> 00:47:18,610 - '무슨 일이 있었죠?' -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, 언제든... 846 00:47:18,693 --> 00:47:23,114 증오와 독설이 제게 쏟아질 때도 847 00:47:23,198 --> 00:47:25,617 그걸 기억해요 왜냐하면... 848 00:47:25,700 --> 00:47:27,285 - '무슨 일이 있었죠?' - 무슨 일이 있었죠? 849 00:47:27,368 --> 00:47:28,369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죠? 850 00:47:28,453 --> 00:47:31,581 '무슨 일이 있었죠?'는 비난이 아니거든요 851 00:47:31,664 --> 00:47:37,712 '왜 그래?'가 아닌 '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 보세요'죠 852 00:47:37,795 --> 00:47:41,299 그리고 그건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어요 853 00:47:43,593 --> 00:47:46,554 나이가 60이 된 지금까지도 854 00:47:46,971 --> 00:47:50,058 제가 눈물을 흘리는 유일한 일이 있어요 855 00:47:50,141 --> 00:47:51,643 "오프라" 856 00:47:51,726 --> 00:47:55,897 미시시피주 아탈라 카운티에서 처음 밀워키로 이사했을 때죠 857 00:47:56,606 --> 00:47:59,943 그때까지는 할머니랑 떨어져 본 적이 없었어요 858 00:48:00,735 --> 00:48:07,617 그런데 갑자기 차에 태워져 밀워키로 보내졌죠 859 00:48:08,034 --> 00:48:10,912 다시는 할머니를 못 볼 거라는 말과 함께요 860 00:48:11,538 --> 00:48:13,581 그러면서 어머니랑 살게 될 거라고 하더군요 861 00:48:13,665 --> 00:48:15,542 잘 알지도 못하는 어머니요 862 00:48:16,209 --> 00:48:18,795 우리 어머니도 '흑인 대이동' 당시 863 00:48:18,878 --> 00:48:22,757 할머니께 애를 맡기고 북부로 간 사람이었거든요 864 00:48:24,759 --> 00:48:28,096 어머니는 하숙하고 계셨어요 아주 피부색이 연해서 865 00:48:28,179 --> 00:48:31,099 백인으로 착각할 수도 있는 중산층 여자 집에서요 866 00:48:32,141 --> 00:48:35,979 거기 발을 들이자마자 알았죠 867 00:48:36,813 --> 00:48:38,898 제 피부색 때문에 그 여자가 저를 안 좋아한다는 걸요 868 00:48:38,982 --> 00:48:41,317 그리고 그 첫날 밤 869 00:48:42,151 --> 00:48:43,528 그 여자가 집에 못 들어오게 하더군요 870 00:48:44,904 --> 00:48:50,034 길에서 보이는 작은 현관 입구가 있었는데 871 00:48:50,118 --> 00:48:52,495 거기 있는 작은 소파에서 자야 했죠 872 00:48:52,579 --> 00:48:54,038 그리고 어머니는... 873 00:48:55,582 --> 00:48:57,000 당시 애가 있었는데... 874 00:48:57,625 --> 00:48:59,669 그때 이복자매를 처음 만났죠 875 00:49:01,421 --> 00:49:02,547 저를 위해 나서서 876 00:49:02,630 --> 00:49:05,216 우리 애는 집에서 자야 한다고 말해 주지 않았어요 877 00:49:06,009 --> 00:49:07,719 그리고 바로 그 순간 878 00:49:08,428 --> 00:49:12,140 '그래, 여기 밖에서 자'라고 어머니가 말한 순간 879 00:49:14,142 --> 00:49:15,768 제가 혼자인 걸 알았어요 880 00:49:16,936 --> 00:49:18,396 '오프라 윈프리 쇼' 이번 시간에는 881 00:49:18,479 --> 00:49:20,732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을 만나게 해드릴 겁니다 882 00:49:20,815 --> 00:49:24,485 10년, 20년, 심지어 30년 정도 서로 못 본 분들이죠 883 00:49:24,569 --> 00:49:27,488 하지만 먼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 얘기를 해드리죠 884 00:49:28,072 --> 00:49:31,075 제가 우는 걸 보고 싶어요? 저를 구한 선생님들 얘기를 하면 돼요 885 00:49:31,159 --> 00:49:32,368 메리 덩컨? 886 00:49:33,745 --> 00:49:35,705 덩컨 선생님! 887 00:49:46,341 --> 00:49:50,511 오프라 같은 학생들만 있었다면 888 00:49:50,595 --> 00:49:52,639 정말 행복했을 거예요 889 00:49:52,722 --> 00:49:56,434 살면서 아주 오랫동안 890 00:49:56,517 --> 00:49:59,395 제가 사랑받는다고 느꼈던 유일한 곳이었죠 891 00:50:02,148 --> 00:50:06,402 그래서 그렇게 오랫동안 선생님이 되고 싶었고요 892 00:50:07,153 --> 00:50:11,741 선생님들께서 제게 주셨던 걸 다른 애들에게 줄 수 있게요 893 00:50:11,824 --> 00:50:16,371 제가 덩컨 선생님을 존경하는 이유는 최고의 저를 끌어내 주셔서죠 894 00:50:16,454 --> 00:50:19,040 저도 뭔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던 해였죠 895 00:50:19,123 --> 00:50:21,834 제가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해 주셨어요 896 00:50:21,918 --> 00:50:25,713 그리고 전 모든 아이가 그런 자부심을 느껴야 한다고 믿어요 897 00:50:25,797 --> 00:50:30,176 그리고 항상 선생님 덕분에 제가 성공할 수 있다고 느꼈죠 898 00:50:30,260 --> 00:50:35,098 자기를 사랑해주는 사람과 연대감을 느끼면 899 00:50:35,181 --> 00:50:37,475 큰 변화가 일어나요 900 00:50:37,559 --> 00:50:39,394 제게는 선생님들이 그런 분들이었죠 901 00:50:39,477 --> 00:50:42,689 그래서 학교가 정말 중요해요 902 00:50:42,772 --> 00:50:46,776 교육으로 모든 게 해결되지는 않지만 고통을 덜어줄 수는 있죠 903 00:50:47,485 --> 00:50:51,030 그리고 제게는 너무나 큰 안도감을 줬어요 904 00:50:51,573 --> 00:50:53,241 그러니까... 905 00:50:55,869 --> 00:50:59,205 집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가치와 존중이 있었으니까요 906 00:51:00,081 --> 00:51:01,249 집에서는 못 느낀 것들이죠 907 00:51:02,458 --> 00:51:03,585 어떤 것도요 908 00:51:03,668 --> 00:51:05,753 "2006년 8월 20일" 909 00:51:05,837 --> 00:51:08,298 이 말을 해주려고 여러분을 여기 데려왔어요 910 00:51:08,381 --> 00:51:11,634 여러분은 '오프라 윈프리 리더십 아카데미' 911 00:51:11,718 --> 00:51:12,844 첫 번째... 912 00:51:14,554 --> 00:51:15,847 "오프라 윈프리 소녀들을 위한 리더십 아카데미" 913 00:51:15,930 --> 00:51:17,015 "남아프리카 마이어턴" 914 00:51:17,098 --> 00:51:23,187 2007년, 의지는 있지만 방법이 없는 소녀들을 위해 915 00:51:23,271 --> 00:51:28,151 남아프리카에 오프라 윈프리 리더십 아카데미를 열었어요 916 00:51:30,486 --> 00:51:33,948 첫 두 반 학생들은 제가 직접 뽑았죠 917 00:51:34,032 --> 00:51:37,911 촌락과 마을을 돌며 918 00:51:37,994 --> 00:51:42,457 마음에 열망을 가지고 더 나은 삶을 원하는 919 00:51:42,540 --> 00:51:44,709 소녀들을 선택했어요 920 00:51:44,792 --> 00:51:46,377 여러분 921 00:51:46,461 --> 00:51:50,882 소녀들을 위한 오프라 윈프리 리더십 아카데미 학생들입니다 922 00:51:50,965 --> 00:51:53,718 하지만 개학 후 첫 주에 923 00:51:53,801 --> 00:51:58,848 어떤 아이들의 행동이 이상하다는 걸 알아챘어요 924 00:51:58,932 --> 00:52:00,975 '얘들이 왜 이러지?' 싶더군요 925 00:52:01,059 --> 00:52:03,394 전혀 집중을 못 했거든요 926 00:52:03,478 --> 00:52:06,898 그래서 브루스 페리 박사에게 연락했더니 927 00:52:06,981 --> 00:52:11,819 애들에게 트라우마가 있어서 그렇다고 했어요 928 00:52:12,820 --> 00:52:18,576 오랫동안 극심한 혼란에 익숙해서 조용한 공간에서 929 00:52:18,660 --> 00:52:22,997 돌봄과 지지받는 걸 뇌가 감당을 못하는 거라고요 930 00:52:24,499 --> 00:52:26,751 그 당시 전 우울증이 뭔지 몰랐어요 931 00:52:27,919 --> 00:52:33,967 트라우마나 정신 질병 우울증이나 불안증 같은 걸 932 00:52:34,759 --> 00:52:36,928 대처할 준비가 안 되어 있었죠 933 00:52:41,849 --> 00:52:45,562 매년 아카데미로 가서 '라이프 101'을 가르쳐요 934 00:52:47,981 --> 00:52:52,068 마이클 싱어스의 '상처받지 않는 영혼'을 교재로 썼죠 935 00:52:52,151 --> 00:52:55,280 그는 그 책에서 모든 사람에게 있는 가시 얘기를 해요 936 00:52:56,197 --> 00:53:00,743 살면서 겪었지만 감추고 꾹꾹 눌러버린 일들 937 00:53:00,827 --> 00:53:02,996 털어놓지 않았던 일들 938 00:53:03,079 --> 00:53:07,166 어떻게 그런 일이 생겼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 939 00:53:07,250 --> 00:53:09,586 그냥 문질러 넣어버린 가시들이죠 940 00:53:10,169 --> 00:53:13,882 하지만 어떤 가시를 뽑아야 할까요? 941 00:53:14,549 --> 00:53:18,011 첫 번째 학생이 그러더군요 '제 가시는 분노예요' 942 00:53:18,970 --> 00:53:21,556 '분노로 가득하죠' 943 00:53:22,473 --> 00:53:24,475 학생이 72명 있었어요 944 00:53:24,559 --> 00:53:26,144 '분노로 가득하죠' 945 00:53:26,769 --> 00:53:29,105 '제가 4살 때...' 946 00:53:30,523 --> 00:53:33,943 '삼촌이 이상한 짓을 한다고 할머니께 말했는데' 947 00:53:36,070 --> 00:53:39,616 '삼촌인데 무슨 말을 하는 거냐며' 948 00:53:40,200 --> 00:53:43,912 '무시해 버리셨죠 그리고 7살 때 삼촌한테 강간당했어요' 949 00:53:45,705 --> 00:53:46,956 그리고 그러더군요 950 00:53:53,004 --> 00:53:54,672 '집에 돌아갈 때마다...' 951 00:53:57,091 --> 00:53:58,801 '여전히 그 삼촌과 지내야 해요 ' 952 00:54:01,054 --> 00:54:03,473 '할머니도 아시죠' 953 00:54:05,433 --> 00:54:07,560 '그런데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요' 954 00:54:07,644 --> 00:54:10,271 '그래서 너무 화가 나요' 955 00:54:12,190 --> 00:54:17,612 교실이 조용해졌죠, 그런 말을 털어놨다는 걸 믿을 수 없었거든요 956 00:54:19,030 --> 00:54:22,200 그래서 그랬죠 '너만 그런 이야기가 있는 건 아니야' 957 00:54:23,034 --> 00:54:26,412 '그런 이야기를 가진 사람이 너 혼자는 아니라고 장담해' 958 00:54:26,913 --> 00:54:30,416 '이 교실에 있는 사람 중...' 959 00:54:34,420 --> 00:54:36,172 '같은 이야기가 있는 사람은 일어나' 960 00:54:39,175 --> 00:54:41,135 '이 아이를 위해 일어나 주면 좋겠어' 961 00:54:41,928 --> 00:54:44,055 '그 아이를 위해 일어나면 자신을 위해 일어나는 거야' 962 00:54:44,138 --> 00:54:46,099 '할머니가 이 아이를 위해 맞서 주지 않았는데' 963 00:54:46,182 --> 00:54:47,934 '이 아이를 위해 누가 일어나 주겠니?' 964 00:54:48,017 --> 00:54:51,604 '하지만 얘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비슷한 이야기가 있는 사람만' 965 00:54:52,105 --> 00:54:54,357 '일어나 주면 좋겠구나' 966 00:54:54,858 --> 00:55:00,613 72명 중 24명이 일어났어요 967 00:55:05,368 --> 00:55:08,371 9살에서 12살까지... 968 00:55:09,789 --> 00:55:13,084 전 19살짜리 사촌에게 강간당했어요 969 00:55:15,670 --> 00:55:17,755 강간이 뭔지 몰랐죠 970 00:55:18,590 --> 00:55:21,050 그 단어 자체도 몰랐고요 971 00:55:21,134 --> 00:55:24,470 성관계가 뭔지도 몰랐어요 전... 아무것도... 972 00:55:24,554 --> 00:55:26,514 아기가 어디서 나오는지도 몰랐다고요 973 00:55:26,598 --> 00:55:28,558 제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조차 몰랐어요 974 00:55:31,603 --> 00:55:33,146 그리고 그걸 비밀로 했죠 975 00:55:38,735 --> 00:55:39,903 그리고... 976 00:55:44,115 --> 00:55:45,992 그냥 받아들였어요 977 00:55:49,370 --> 00:55:51,873 남자들로 가득한 세상에서... 978 00:55:56,586 --> 00:55:58,046 여자는 안전하지 않다는 걸요 979 00:56:02,800 --> 00:56:06,971 발달상 경험한 트라우마를 상처 없이 넘기지는 못해요 980 00:56:07,597 --> 00:56:11,476 어떻게든 이겨내고 자신의 길을 찾겠지만 981 00:56:11,559 --> 00:56:13,686 그 과정에서 고통을 피할 길은 없어요 982 00:56:13,770 --> 00:56:14,812 "브루스 페리 박사의 음성" 983 00:56:14,896 --> 00:56:15,897 "선임 연구원 아동 트라우마 아카데미" 984 00:56:15,980 --> 00:56:17,524 상처가 남고 어려움이 따를 테고요 985 00:56:18,149 --> 00:56:20,151 그리고 사람들이 이걸 이해하는 게 986 00:56:20,235 --> 00:56:21,528 아주 중요해요 987 00:56:21,611 --> 00:56:24,072 누구나 상처 하나씩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요 988 00:56:24,531 --> 00:56:28,493 누구나 짐을 지고 있는데 그게 뭔지 모를 뿐이죠 989 00:56:29,327 --> 00:56:31,871 그래서 정신 건강과 관련된 일을 할 때는 990 00:56:31,955 --> 00:56:33,957 상대의 이야기를 알아야 해요 991 00:56:35,792 --> 00:56:37,377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 992 00:56:37,460 --> 00:56:41,714 이런 일이 있었다고 소리 내어 말할 수 있는 게 993 00:56:42,757 --> 00:56:44,342 무엇보다 중요해요 994 00:56:45,760 --> 00:56:49,097 저를 위해서 이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에요 995 00:56:50,265 --> 00:56:52,475 솔직히 말해서 말하기 힘들거든요 996 00:56:53,226 --> 00:56:55,144 말도 못 하게 창피하고요 997 00:56:56,271 --> 00:56:59,899 저처럼 특권, 돈, 힘을 가진 사람이 비참하다는 사실을 998 00:56:59,983 --> 00:57:02,569 어떻게 사람들에게 설명하겠어요? 999 00:57:02,652 --> 00:57:04,362 대체 어떻게요? 1000 00:57:05,238 --> 00:57:08,533 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... 제 얘기를 하러 여기 나온 게 아니에요 1001 00:57:08,616 --> 00:57:10,827 제 얘기를 듣고 울어 주기를 바라지도 않으니까요 1002 00:57:12,912 --> 00:57:15,123 하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서 여러분의 가슴을 열어 주세요 1003 00:57:15,707 --> 00:57:18,501 진심이에요, 제가 겪어 봐서 아는데 사람들은 도움이 필요해요 1004 00:57:20,962 --> 00:57:25,717 여러분께 얘기를 할 수 있다는 게 저만의 치유 방법이에요 1005 00:57:32,181 --> 00:57:34,058 더는 두렵지 않아요 1006 00:57:35,518 --> 00:57:39,314 이제 제가 우울증을 앓는다는 걸 당당히 말할 수 있으니까요 1007 00:57:40,273 --> 00:57:41,941 네, 여전히 불안하고 1008 00:57:42,859 --> 00:57:45,862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순간들이 있죠 1009 00:57:47,155 --> 00:57:49,908 화가 치밀고 슬퍼지며 감정에 치우치는 1010 00:57:49,991 --> 00:57:52,452 그런 순간들도요 아직도 다 있어요 1011 00:57:53,453 --> 00:57:56,539 하지만 그것도 다 저예요 하나도 빠짐없이 다 느끼죠 1012 00:57:57,040 --> 00:57:59,751 하지만 그걸 느껴서 기뻐요 1013 00:58:00,501 --> 00:58:04,214 정신 건강 문제를 안고 있다고 인정하는 사람들은 1014 00:58:04,297 --> 00:58:05,840 슈퍼히어로 같아요 1015 00:58:06,758 --> 00:58:09,093 당신이 어떤 일을 겪었다고 해서 1016 00:58:09,177 --> 00:58:12,222 당신의 아이들이나 다른 사람이 당신이 겪은 일을 1017 00:58:12,305 --> 00:58:13,890 겪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에요 1018 00:58:15,642 --> 00:58:19,771 전 그런 주기를 깨는 게 저의 책임이자 의무라는 걸 알아요 1019 00:59:30,508 --> 00:59:32,510 자막: 영 슈니클로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