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2,377 --> 00:00:04,421 크리스마스까지 6일 남았어 2 00:00:04,504 --> 00:00:07,507 하고 싶은 거 다 해 보자 제일 하고 싶은 건? 3 00:00:07,590 --> 00:00:09,259 - 생강쿠키 집 - 좋아, 접수! 4 00:00:11,052 --> 00:00:14,014 - 크리스마스 영화 몰아 보기요 - 영화 몰아 보기, 좋아! 5 00:00:15,390 --> 00:00:17,726 - 못난이 스웨터? - 그것도 입자! 6 00:00:17,809 --> 00:00:19,978 재미있겠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7 00:00:20,061 --> 00:00:22,147 우리가 같이한다는 거야 8 00:00:22,230 --> 00:00:23,481 '어셈블' 9 00:00:23,565 --> 00:00:27,402 '호크아이 비하인드' 10 00:00:31,573 --> 00:00:32,574 "트린 트란 총괄 제작" 11 00:00:32,657 --> 00:00:35,869 2017년 하반기였어요 마블 트레일러에서 12 00:00:35,952 --> 00:00:38,872 '엔드게임'을 촬영 중이었죠 13 00:00:38,955 --> 00:00:42,584 그때 호크아이 이야기도 만들어 보자는 말이 나왔어요 14 00:00:45,003 --> 00:00:48,590 클린트 바튼만의 이야기를 보여 줄 기회가 없었어요 15 00:00:48,673 --> 00:00:49,716 호크아이의 삶 말이죠 16 00:00:49,799 --> 00:00:52,552 '엔드게임'에서 가족 사건을 겪으며 17 00:00:52,635 --> 00:00:54,763 호크아이의 감정 변화가 나타나요 18 00:00:54,846 --> 00:00:57,724 블립으로 가족을 잃었다가 되찾기까지 19 00:00:57,807 --> 00:01:00,310 로닌이 되어 살아가요 20 00:01:00,393 --> 00:01:03,063 타노스는 죽었다 덤벼 봐 21 00:01:03,146 --> 00:01:05,190 거기서 파생된 이야기를 만들고 22 00:01:05,273 --> 00:01:07,942 서로 아이디어를 냈고 '엔드게임' 촬영 중에 23 00:01:08,026 --> 00:01:10,195 트레일러에 앉아 있는데 24 00:01:10,278 --> 00:01:13,740 코믹스에 담긴 엄청난 내용을 어떻게 해야 25 00:01:13,823 --> 00:01:17,035 두 시간 분량에 다 담을까 고민됐어요 26 00:01:17,118 --> 00:01:19,954 그래서 생각했죠 '다룰 얘기가 많다면' 27 00:01:20,038 --> 00:01:23,291 '디즈니+ 시리즈로 만들면 되지 않을까?' 28 00:01:23,374 --> 00:01:24,834 '케이트, 빨리!'라고 말하며 29 00:01:24,918 --> 00:01:27,253 활을 쏘고 합류해서 외쳐요 30 00:01:27,337 --> 00:01:28,922 '뛰어' 31 00:01:30,882 --> 00:01:31,716 "버트 & 버티 감독" 32 00:01:31,800 --> 00:01:32,801 저희가 바라던 그대로예요 33 00:01:32,884 --> 00:01:36,346 그래서 다양한 모습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어요 34 00:01:36,429 --> 00:01:39,224 규모의 차원이 달랐어요 35 00:01:39,307 --> 00:01:41,309 이런 작업을 늘 해 보고 싶었는데 36 00:01:41,392 --> 00:01:43,895 드디어 소원을 이뤘어요 37 00:01:43,978 --> 00:01:48,358 - 정말 재밌었어요 - 자동차 충돌 장면은 굉장해요 38 00:01:48,441 --> 00:01:49,567 정말 좋았어요 39 00:01:51,319 --> 00:01:53,655 - 이런 식으로, 가면… - 가면서 보고… 40 00:01:53,738 --> 00:01:56,074 - 지나가면 들어올게요 - 보고… 네, 그렇게요 41 00:01:56,157 --> 00:01:57,158 "리스 토머스 감독/총괄 제작" 42 00:01:57,242 --> 00:01:59,244 제레미가 연기한 클린트는 흡입력이 있어요 43 00:01:59,327 --> 00:02:01,538 클린트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44 00:02:01,621 --> 00:02:06,000 무엇보다 의무감을 가지고 임무를 수행하죠 45 00:02:06,084 --> 00:02:08,878 초능력으로 자신을 보호할 수도 없죠 46 00:02:08,962 --> 00:02:11,381 그래서 사람들이 클린트에게 빠지는 거예요 47 00:02:11,464 --> 00:02:13,967 이제는 클린트가 자신의 삶을 살아가면서 48 00:02:14,050 --> 00:02:16,761 그토록 원했던 평화를 찾은 듯 보이지만 49 00:02:16,845 --> 00:02:19,973 그렇게 되기까지 많은 대가를 치렀어요 50 00:02:20,056 --> 00:02:21,474 '어벤져스: 엔드게임'을 보면 51 00:02:21,558 --> 00:02:22,475 "브래드 윈더바움 총괄 제작" 52 00:02:22,559 --> 00:02:24,644 이미 많은 걸 잃은 상태였어요 53 00:02:24,727 --> 00:02:27,313 타노스가 손가락을 튕겨 우주의 반을 날리려 하니까 54 00:02:27,397 --> 00:02:29,941 그를 막기 위해 시간 여행을 해요 55 00:02:30,024 --> 00:02:35,780 영화 첫 장면에서 클린트 가족이 사라지는 걸 봄으로써 56 00:02:35,864 --> 00:02:39,742 우리는 그에게 공감할 수 있습니다 57 00:02:39,826 --> 00:02:43,204 그 감정은 영화를 보는 내내 지속되죠 58 00:02:44,414 --> 00:02:45,456 날 보내줘 59 00:02:47,292 --> 00:02:48,251 안 돼 60 00:02:50,545 --> 00:02:51,462 안 돼! 61 00:02:51,546 --> 00:02:54,340 제레미 레너 같은 배우들이 62 00:02:54,424 --> 00:02:56,217 등장인물과 배경을 63 00:02:56,301 --> 00:02:59,470 탐구하는 걸 보면 정말 놀라워요 64 00:02:59,554 --> 00:03:00,805 모두 사랑한다 65 00:03:00,889 --> 00:03:02,390 - 저도요 - 저도 사랑해요, 아빠 66 00:03:02,473 --> 00:03:04,893 - 사랑해요 - 최고의 크리스마스를 보내자 67 00:03:04,976 --> 00:03:07,520 클린트 바튼이 어떤 사람인지 68 00:03:07,604 --> 00:03:08,438 "제레미 레너 클린트 바튼" 69 00:03:08,521 --> 00:03:13,568 계속 파헤쳐 보고 연구하는 건 멋진 작업이었어요 70 00:03:13,651 --> 00:03:15,486 알겠어, 케이트 내가 뭘 팔고 있는데? 71 00:03:15,570 --> 00:03:17,030 핼러윈 코스튬이나 72 00:03:17,113 --> 00:03:19,574 장난감도 아닐 테고 73 00:03:19,657 --> 00:03:20,575 영감을 주죠 74 00:03:20,658 --> 00:03:23,077 그때가 인내심이 필요한 순간이에요 75 00:03:23,161 --> 00:03:25,205 '토르'에 잠깐 카메오로 출연하고 76 00:03:25,288 --> 00:03:28,124 첫 '어벤져스'에 등장하죠 '여기 봐!' 77 00:03:28,208 --> 00:03:29,083 그땐 호크아이가 아닙니다 78 00:03:29,167 --> 00:03:31,878 로키의 부하가 됐으니까요 79 00:03:31,961 --> 00:03:33,087 마음이 착하군 80 00:03:33,171 --> 00:03:35,340 아직도 인물 탐구 중이에요 81 00:03:35,423 --> 00:03:38,009 로키 눈을 활로 맞히면 82 00:03:38,092 --> 00:03:40,011 두 발 뻗고 잘 수 있겠어 83 00:03:40,094 --> 00:03:43,264 어벤져스는 '울트론'에서 가족처럼 생활해요 84 00:03:43,348 --> 00:03:46,643 6명의 기존 어벤져스 구성원에게 의미가 크다고 봐요 85 00:03:46,726 --> 00:03:49,479 '뭘 위해 이러고 있지?'라는 물음에 답이 되고 86 00:03:49,562 --> 00:03:53,566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도 알게 되니까요 87 00:03:53,650 --> 00:03:56,361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기회라고 볼 수 있죠 88 00:03:56,444 --> 00:03:59,405 난 자기가 어벤져스의 일원인 게 89 00:03:59,489 --> 00:04:01,074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몰라 90 00:04:02,992 --> 00:04:04,285 근데 저분들을 보면… 91 00:04:04,369 --> 00:04:06,454 저 위대한 영웅들 92 00:04:08,414 --> 00:04:09,874 내가 필요 없을 거다? 93 00:04:10,792 --> 00:04:14,087 필요하겠지 그래서 더 무서운 거야 94 00:04:16,673 --> 00:04:18,591 그때부터 확실해졌어요 95 00:04:18,675 --> 00:04:23,763 혼자 다시 생각해야만 했죠 슈퍼히어로가 무엇인지 96 00:04:23,846 --> 00:04:26,224 슈퍼파워가 무엇인지를요 97 00:04:26,307 --> 00:04:31,062 바로 이 지점에서 모든 사람과 팬 혹은 어떤 것이든 98 00:04:31,145 --> 00:04:33,314 클린트 같은 사람을 통해 공감하게 됩니다 99 00:04:35,483 --> 00:04:37,026 다른 때 왔으면 100 00:04:38,528 --> 00:04:40,196 저 경치에 반했을 텐데 101 00:04:41,698 --> 00:04:44,617 제레미는 이 인물을 완벽하게 파악했어요 102 00:04:44,701 --> 00:04:47,620 클린트가 진정성 있는 인물임을 보여 주기 위해서는 103 00:04:47,704 --> 00:04:50,206 저희가 무엇을 구상하고 어떻게 작업하는지 104 00:04:50,290 --> 00:04:53,334 제레미한테 확실히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죠 105 00:04:53,418 --> 00:04:57,505 덕분에 제레미는 인물에 진정성을 더해 주었고 106 00:04:57,588 --> 00:05:00,675 사람들이 확실히 이해할 수 있도록 107 00:05:00,758 --> 00:05:02,427 정말 많이 노력했어요 108 00:05:02,510 --> 00:05:07,015 클린트가 어떻게 행동할지 완벽하게 파악하고 연기한 거죠 109 00:05:07,098 --> 00:05:10,268 결국 내 일은 항상 사람들을 다치게 했어 110 00:05:11,269 --> 00:05:13,313 - 히어로였잖아요 - 난 무기였어 111 00:05:14,355 --> 00:05:16,858 화상 회의에서 말했어요 112 00:05:16,941 --> 00:05:19,360 여태 마블 작품에서의 전체 대사량이 113 00:05:19,444 --> 00:05:23,364 이번 촬영 초반 2주간의 양보다 적다고요 114 00:05:23,448 --> 00:05:26,367 구출 작전 짜면서 다음 계획도 세웠겠지? 115 00:05:26,451 --> 00:05:28,202 그럼요 날 뭘로 보고요? 116 00:05:28,286 --> 00:05:29,912 - 타바타 맞나요? - 맞아요 117 00:05:29,996 --> 00:05:33,041 콜택시 부른 건 아니지? 이런 118 00:05:33,124 --> 00:05:35,752 작품을 찍어 나가면서 119 00:05:35,835 --> 00:05:39,297 클린트 바튼의 목소리와 타이밍, 흐름을 120 00:05:39,380 --> 00:05:41,299 하나하나 찾아냈습니다 121 00:05:41,382 --> 00:05:46,137 앞서 말한 것들은 상당수 애드리브 할 때나 예술가로서 122 00:05:46,220 --> 00:05:47,555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123 00:05:47,638 --> 00:05:50,141 찾는 과정에서 많이 나왔어요 124 00:05:50,224 --> 00:05:53,186 죄송해요, 너무 신났어요 125 00:05:53,269 --> 00:05:55,688 순간 '너였군' 이 대사에 푹 빠졌어요 126 00:05:55,772 --> 00:05:57,315 - 그래? - 진짜예요 127 00:05:58,608 --> 00:06:00,777 얼티밋 코믹스의 클린트 바튼은 128 00:06:00,860 --> 00:06:04,447 이전 어벤져스 영화에서의 모습과 같이 129 00:06:04,530 --> 00:06:06,532 한층 더 진지한 액션 슈퍼히어로예요 130 00:06:06,616 --> 00:06:08,993 하지만 제가 이번 시리즈에서 131 00:06:09,077 --> 00:06:11,788 좀 더 흥미를 느끼고 탐구하고자 했던 모습은 132 00:06:11,871 --> 00:06:14,123 맷 프랙션 버전의 클린트 바튼이에요 133 00:06:14,207 --> 00:06:16,459 다소 무모하면서도 고독하지만 134 00:06:16,542 --> 00:06:20,004 웃기면서도 영리한 캐릭터죠 135 00:06:22,382 --> 00:06:25,885 전 케이트 비숍만이 그런 모습을 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136 00:06:28,596 --> 00:06:32,475 케이트는 슈퍼히어로가 되고 싶어 하는 137 00:06:32,558 --> 00:06:34,435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이에요 138 00:06:34,519 --> 00:06:37,688 케이트가 여덟 살 때 139 00:06:37,772 --> 00:06:40,900 호크아이로 활약하는 클린트를 목격했거든요 140 00:06:40,983 --> 00:06:43,945 영화 '어벤져스'에서 뒤로 공중제비를 하면서 141 00:06:44,028 --> 00:06:47,156 클린트를 비롯한 뉴옥 시민들을 구했어요 142 00:06:47,240 --> 00:06:49,158 케이트는 그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요 143 00:06:49,242 --> 00:06:51,285 자신이 호크아이처럼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144 00:06:51,369 --> 00:06:54,038 열심히 노력하고 자신을 단련하게 되죠 145 00:06:54,122 --> 00:06:55,748 그나저나 괜찮아? 146 00:06:55,832 --> 00:06:59,001 그럼요, 괜찮아요 다른 놈들을 보셨어야 했는데 147 00:06:59,085 --> 00:07:03,381 케이트는 자신의 우상을 본받아 성장한 캐릭터예요 148 00:07:03,464 --> 00:07:05,883 당연히 클린트는 이 사실을 몰랐고요 149 00:07:05,967 --> 00:07:11,180 케이트가 클린트를 만나서 자신의 능력을 선보이는 장면에서 150 00:07:11,264 --> 00:07:14,725 케이트의 시선은 어벤져스에 대한 대중의 시선과 151 00:07:14,809 --> 00:07:17,228 유사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152 00:07:17,311 --> 00:07:18,729 어벤져스를 만나면 어떤 기분일지 153 00:07:18,813 --> 00:07:21,732 만난 뒤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한 거죠 154 00:07:26,446 --> 00:07:27,447 뭐야! 155 00:07:28,114 --> 00:07:29,740 호크아이시네요! 156 00:07:30,408 --> 00:07:31,617 그러는 넌 대체 누구야? 157 00:07:34,787 --> 00:07:39,083 케빈 파이기는 케이트 역에 헤일리를 점찍어 뒀어요 158 00:07:39,167 --> 00:07:41,752 이런 얘기를 나눈 적이 있거든요 159 00:07:41,836 --> 00:07:44,714 헤일리를 만나 보고 결정하자고요 160 00:07:44,797 --> 00:07:46,507 그 대화가 끝나자마자 161 00:07:46,591 --> 00:07:49,177 바로 섭외했던 거로 기억해요 162 00:07:49,260 --> 00:07:51,012 상당히 놀라웠어요 163 00:07:51,095 --> 00:07:53,681 대화를 마치고 악수하면서 그랬죠 164 00:07:53,764 --> 00:07:56,893 '같이 합시다 케이트 비숍을 연기해 주세요' 165 00:07:57,810 --> 00:08:00,605 전 케이트 비숍에 관해 잘 몰랐어요 166 00:08:00,688 --> 00:08:01,647 "헤일리 스타인펠드 케이트 비숍 역" 167 00:08:01,731 --> 00:08:05,610 케이트 이야기를 실사화해서 팬들이 좋아한다더라 정도였죠 168 00:08:05,693 --> 00:08:08,029 그때부터 바로 연구하기 시작했어요 169 00:08:08,696 --> 00:08:10,698 이미 사람들에게 알려진 데다 170 00:08:10,781 --> 00:08:14,118 팬층이 형성된 인물을 연기하는 것도 171 00:08:14,202 --> 00:08:15,828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172 00:08:15,912 --> 00:08:18,539 이 캐릭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173 00:08:18,623 --> 00:08:22,210 코믹북의 어떤 요소를 반영해 구상할 건지 174 00:08:22,293 --> 00:08:27,006 제작진의 이야기를 직접 들었던 게 아주 좋았어요 175 00:08:27,089 --> 00:08:30,510 케이트는 뉴욕 출신 젊은 여성이에요 176 00:08:30,593 --> 00:08:33,262 재치 있고 발랄하죠 177 00:08:33,346 --> 00:08:37,850 한 번은 동굴에 갇혔는데 직접 슈트를 만들었어요 178 00:08:37,934 --> 00:08:41,687 시간이 남아돌았거든요 그때 느낀 게… 179 00:08:41,771 --> 00:08:42,730 아주 좋네 180 00:08:42,813 --> 00:08:46,025 케이트는 무척 웃기면서도 공감 가는 인물이죠 181 00:08:46,108 --> 00:08:49,779 케이트란 인물을 연기하는 것의 주안점은 182 00:08:49,862 --> 00:08:54,492 억지웃음을 자아내는 것이 아니라 케이트의 열망과 특권을 183 00:08:54,575 --> 00:08:56,494 제대로 표현하는 거예요 184 00:08:56,577 --> 00:09:00,289 살짝 성가시고 제 잘난 맛에 사는 인물이죠 185 00:09:00,373 --> 00:09:05,795 저희도 살아가면서 느끼지만 여자로서 이 세상에서 186 00:09:05,878 --> 00:09:09,882 살아남으려 애쓰다 보니 이런 성격이 된 것 같아요 187 00:09:09,966 --> 00:09:12,969 정말 멋지고 생동감 있는 인물이죠 188 00:09:13,052 --> 00:09:14,595 저기 호크아이도 있네요 189 00:09:14,679 --> 00:09:17,056 아니, 캣니스야, 가자 190 00:09:17,139 --> 00:09:18,391 나 캣니스 팬인데 191 00:09:18,474 --> 00:09:19,559 컷! 192 00:09:19,642 --> 00:09:21,978 제레미와 연기하면서 정말 즐거웠어요 193 00:09:22,061 --> 00:09:25,439 처음에 같이 앉아서 이 프로젝트 얘기를 하는데 194 00:09:25,523 --> 00:09:27,108 완전히 푹 빠져들었어요 195 00:09:27,191 --> 00:09:30,194 제레미가 이 세계에 발을 들인 지 196 00:09:30,278 --> 00:09:34,156 10년이 됐다는 사실에 바로 안심이 됐죠 197 00:09:34,240 --> 00:09:36,075 여기서 뭐 해? 너무 노출됐잖아 198 00:09:36,158 --> 00:09:37,493 빨리 와, 숨어 199 00:09:41,789 --> 00:09:45,793 저는 헤일리에게 마블 작업과 스턴트의 진행 방식과 200 00:09:45,876 --> 00:09:48,296 그 외 이것저것 그리고 복잡한 일정 등 201 00:09:48,379 --> 00:09:51,340 여러 가지를 알려 줬어요 그러자 케이트는 202 00:09:51,424 --> 00:09:52,800 저를 바로 의지했죠 203 00:09:52,883 --> 00:09:55,428 제가 살뜰히 챙겨 줬거든요 204 00:09:55,511 --> 00:09:57,847 - 내가 차에서 내리면, 네가 쏘고 - 네 205 00:09:57,930 --> 00:09:59,098 - 그때 만나는 거야 - 알겠어요 206 00:09:59,181 --> 00:10:02,018 그런 과정을 거치면 서로 신뢰가 쌓이면서 207 00:10:02,101 --> 00:10:03,811 진짜 멋진 장면이 연출돼요 208 00:10:03,894 --> 00:10:06,063 지혜를 주시네요 이 부분이 좋아요 209 00:10:06,897 --> 00:10:08,983 - 정확히 어떤 부분? - 아시잖아요 210 00:10:09,066 --> 00:10:11,485 선배 경찰이 마지막 순간에 들어와서 211 00:10:11,569 --> 00:10:14,905 능력이 뛰어난 파트너에게 지혜를 주시는 거요 212 00:10:16,282 --> 00:10:18,075 아무것도 알려 준 게 없는데 213 00:10:18,159 --> 00:10:20,578 제레미는 정말 멋진 분이에요 214 00:10:20,661 --> 00:10:23,205 요령도 알려 주시고 저와 협력하면서 215 00:10:23,289 --> 00:10:26,917 클린트와 케이트 사이에 놀라운 힘을 찾아냈죠 216 00:10:27,001 --> 00:10:29,045 클린트의 주변이 갑자기 활기를 띠고 217 00:10:29,128 --> 00:10:32,465 클린트는 케이트의 활발함에 혀를 내두릅니다 218 00:10:32,548 --> 00:10:37,136 하지만 그는 감당하기 어려운 에너지와 여러 상황들을 219 00:10:37,219 --> 00:10:39,639 연이어 마주하게 됩니다 220 00:10:39,722 --> 00:10:40,723 재밌는 작업이었어요 221 00:10:40,806 --> 00:10:43,392 이쯤에서 제 말 끊으면서 계획을 말해주셔야죠 222 00:10:43,476 --> 00:10:46,437 계획은 내 분야 아니야 그거 지워지는 거지? 223 00:10:50,149 --> 00:10:51,275 "브로드웨이" 224 00:10:51,359 --> 00:10:55,029 원래 계획은 크리스마스를 6일 앞두고 225 00:10:55,112 --> 00:10:57,782 자녀들과 지내는 거로 알고 있었는데 226 00:10:57,865 --> 00:11:00,910 모든 게 다 바뀌었어요 227 00:11:03,371 --> 00:11:09,085 처음에 '호크아이' 시리즈의 도입 장면은 아이오와 집에서 228 00:11:09,168 --> 00:11:12,588 가족과 함께 지내기로 설정했었어요 229 00:11:12,672 --> 00:11:15,591 그런데 도입 부분의 배경이 230 00:11:15,675 --> 00:11:17,218 뉴욕으로 변경됐죠 231 00:11:18,135 --> 00:11:19,303 맙소사! 232 00:11:20,179 --> 00:11:21,097 메리 크리스마스 233 00:11:21,180 --> 00:11:24,642 도입부를 뉴욕에서 찍은 건 정말 축복이었어요 234 00:11:24,725 --> 00:11:26,727 아주 독특하고 특별했고 235 00:11:26,811 --> 00:11:29,522 그 분위기는 정말 독보적이에요 236 00:11:29,605 --> 00:11:32,024 뉴욕에 가면 뉴욕이란 게 실감 나고 237 00:11:32,108 --> 00:11:34,068 도시를 활보하면 피부로 느껴져요 238 00:11:34,151 --> 00:11:37,613 크리스마스 즈음에는 뉴욕만의 분위기가 있죠 239 00:11:37,697 --> 00:11:41,117 뉴욕 본연의 느낌과 정취를 최대한 담고 240 00:11:41,200 --> 00:11:44,370 색다른 풍경을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241 00:11:44,453 --> 00:11:48,582 뉴욕의 규모와 풍경 거리와 흙 242 00:11:48,666 --> 00:11:51,752 색감과 사람들 뉴욕만의 기운까지 243 00:11:51,836 --> 00:11:54,338 이 시리즈의 특징으로서 중요한 요소였어요 244 00:11:54,422 --> 00:11:57,007 뉴욕 거리에 뭐가 있는지 알아? 245 00:11:57,091 --> 00:11:58,467 - 세상에서 가장 큰… - 버거킹! 246 00:11:58,551 --> 00:12:02,138 록펠러 센터에 세계에서 가장 큰 트리가 있어 247 00:12:02,221 --> 00:12:03,806 같이 보러 갈까? 248 00:12:05,975 --> 00:12:08,394 클린트는 항상 은퇴를 꿈꿔요 249 00:12:08,936 --> 00:12:11,439 하지만 슈퍼히어로한테 은퇴란 없죠 250 00:12:11,564 --> 00:12:13,691 죽느냐, 사느냐 둘 중 하나예요 251 00:12:13,774 --> 00:12:17,570 가족과 뉴욕에서 지내는 동안에도 그의 머릿속엔 252 00:12:17,653 --> 00:12:19,113 집에 돌아갈 생각뿐이죠 253 00:12:19,196 --> 00:12:22,950 그는 특별한 계기로 뉴욕을 방문했어요 254 00:12:23,033 --> 00:12:26,203 '로저스'라는 뮤지컬 공연에 초대받았거든요 255 00:12:27,329 --> 00:12:30,750 어벤져스 중에서 클린트만 참석했어요 256 00:12:31,041 --> 00:12:33,919 전에 농담 삼아 말했다가 해 봤던 건데 257 00:12:34,003 --> 00:12:36,881 현장에 있는 소품들을 이용해서 258 00:12:36,964 --> 00:12:39,216 장난식으로 뮤지컬 공연을 했었어요 259 00:12:39,383 --> 00:12:43,971 어벤져스 출연진은 모두 음악적 재능이 있거든요 260 00:12:44,096 --> 00:12:47,933 전부 모이게 해서 직접 봐야 해요 261 00:12:48,100 --> 00:12:50,561 장관이었어요 무척 인상적이었죠 262 00:12:50,644 --> 00:12:54,482 제작한 걸 보니 특별했어요, 정말 특별했죠 263 00:12:54,982 --> 00:12:57,610 그럼 처음부터 다시 하겠습니다 264 00:12:58,903 --> 00:13:03,574 대본에 '뮤지컬 로저스'라고 쓰여 있는 걸 보고 265 00:13:03,657 --> 00:13:07,536 잠시 기대감이 살짝 사그라들었죠 266 00:13:07,620 --> 00:13:10,539 전 그랬어요 '그래도 뮤지컬 봅시다' 267 00:13:10,623 --> 00:13:12,708 '해 봅시다 뮤지컬 해 봐요' 268 00:13:12,792 --> 00:13:17,254 케빈은 이 아이디어가 정말 마음에 들었나 봐요 269 00:13:17,338 --> 00:13:22,510 저희더러 4분 30초짜리 곡 하나를 만들라고 했죠 270 00:13:23,052 --> 00:13:29,225 그래서 마크 샤이먼에게 곡을 의뢰하게 되었어요 271 00:13:29,308 --> 00:13:31,560 마크 샤이먼과 일했다니 믿기지 않아요 272 00:13:31,644 --> 00:13:33,354 케빈 파이기를 처음 만났을 때 273 00:13:33,437 --> 00:13:34,647 "마크 샤이먼 작곡가" 274 00:13:34,730 --> 00:13:38,234 '메리 포핀스 리턴즈'가 나온 해에 시상식 작업 중이었어요 275 00:13:38,818 --> 00:13:40,945 그때 디즈니에서 누가 와서 전했죠 276 00:13:41,028 --> 00:13:43,197 케빈 파이기가 저를 만나고 싶어 한다고요 277 00:13:43,697 --> 00:13:45,658 당시에는 장난치는 거로 생각했어요 278 00:13:45,741 --> 00:13:50,287 제 남편 루가 마블의 열성 팬이거든요 279 00:13:50,704 --> 00:13:54,458 남편이 사람 시켜서 장난하는 줄 알았는데 280 00:13:54,875 --> 00:13:57,962 진짜 케빈 파이기가 있어서 다가가 보니 281 00:13:58,045 --> 00:14:00,965 그는 제 영화 음악에 푹 빠졌다고 했어요 282 00:14:01,423 --> 00:14:05,302 그 자리에 남편이 있었더라면 정말 좋아했을 거예요 283 00:14:05,636 --> 00:14:09,014 전에 마블 프로그램에 쓸 만한 곡을 의뢰하는 284 00:14:09,098 --> 00:14:14,353 전화가 왔던 것도 남편 장난이라고 생각했어요 285 00:14:14,436 --> 00:14:19,608 그런데 케빈이 브로드웨이 스타일의 곡이 필요하다며 286 00:14:19,692 --> 00:14:21,777 어벤져스 뮤지컬에 쓴다고 했죠 287 00:14:21,861 --> 00:14:26,282 고맙게도 남편은 매번 저와 영화를 보러 가면 288 00:14:26,365 --> 00:14:28,367 돌아오는 차 안에서 289 00:14:28,450 --> 00:14:31,161 봤던 영화에 관해 설명해 줬어요 290 00:14:31,287 --> 00:14:34,248 이스터 에그와 마블의 역사도요 291 00:14:34,331 --> 00:14:39,128 덕분에 '치타우리'나 '테서렉트' 같은 말을 배웠죠 292 00:14:39,211 --> 00:14:43,507 '테서렉트'란 말을 가사로 쓸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293 00:14:43,591 --> 00:14:44,842 6, 7, 그다음… 294 00:14:44,967 --> 00:14:48,387 테서랙트를 찾아야 해 전투는 시작됐어 295 00:14:48,470 --> 00:14:51,765 치타우리를 꺾어야 돼 끝나고 슈와마 먹자고 296 00:14:51,849 --> 00:14:54,685 저희가 참여했을 땐 이미 모든 게 만들어져 있었어요 297 00:14:54,768 --> 00:14:56,770 그 상황에서 타이와 제가 투입됐고요 298 00:14:56,854 --> 00:14:58,981 바로 안무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299 00:14:59,064 --> 00:15:02,067 그리고 둘째 날에는 곡 전체를 익혔습니다 300 00:15:02,151 --> 00:15:06,447 작업 과정이 실제 브로드웨이 방식과 흡사해서 301 00:15:06,530 --> 00:15:08,032 굉장히 놀랐습니다 302 00:15:08,115 --> 00:15:09,116 - 점프해서 차요? - 네 303 00:15:09,199 --> 00:15:10,284 5, 6… 304 00:15:10,784 --> 00:15:11,660 좋아요! 305 00:15:11,744 --> 00:15:13,162 저는 완전 정반대였어요 306 00:15:13,245 --> 00:15:16,498 25년여 동안 브로드웨이 공연 경험이 없었죠 307 00:15:16,957 --> 00:15:19,960 전 오히려 쉽게 생각했어요 308 00:15:20,044 --> 00:15:22,296 가볍게 공연을 하면 309 00:15:22,379 --> 00:15:25,883 방송에서 극 중 뮤지컬로 나올 줄 알았죠 310 00:15:26,008 --> 00:15:28,469 안무를 맹연습하거나 8시간 총연습 하느라 311 00:15:28,552 --> 00:15:31,263 땀범벅 될 일은 예상 못 했는데 312 00:15:31,347 --> 00:15:34,683 보시는 대로 진짜로 뮤지컬을 하고 있어요 313 00:15:34,767 --> 00:15:37,811 어벤져스가 뭉치게 크게 외쳐봐 314 00:15:38,020 --> 00:15:39,313 크게 외쳐 315 00:15:39,939 --> 00:15:40,898 "치타우리 대기실" 316 00:15:42,149 --> 00:15:45,361 애틀랜타의 현지 배우들로만 캐스팅했어요 317 00:15:45,444 --> 00:15:47,655 아시다시피 현재 상황이 318 00:15:47,738 --> 00:15:48,989 "조슈아 베르가스 뮤지컬 장면 안무" 319 00:15:49,073 --> 00:15:52,826 코로나 팬데믹으로 평소대로 진행할 수 없어서요 320 00:15:52,952 --> 00:15:54,995 항상 집단 오디션을 봤었거든요 321 00:15:55,079 --> 00:16:01,669 어벤져스 역할의 배우를 찾는 게 가장 어려웠어요 322 00:16:02,127 --> 00:16:05,047 토니 스타크 역할이에요 정말 떨려요 323 00:16:05,130 --> 00:16:06,590 계속 이랬죠, '누구라고요?' 324 00:16:06,674 --> 00:16:08,384 무대에 오를 생각을 못 했는데 325 00:16:08,801 --> 00:16:11,303 더구나 호크아이 역으로요 326 00:16:11,428 --> 00:16:14,723 화살을 쏘고, 악당들을 죽이면서 노래하고 춤도 추잖아요 327 00:16:14,848 --> 00:16:17,643 무용수 대부분 다양한 기술을 가지고 있어요 328 00:16:17,935 --> 00:16:21,689 공중제비나 공중 뛰기처럼 고난도 기술을 선보여요 329 00:16:21,772 --> 00:16:24,984 마블 무술 감독도 참여합니다 330 00:16:25,401 --> 00:16:29,905 하이디가 등장하죠 어떤 기술이든 다 할 줄 알아요 331 00:16:30,781 --> 00:16:34,493 하이디 머니메이커는 꼭 필요한 사람이죠 332 00:16:34,618 --> 00:16:38,831 몇 년간 같이 일할 수 있다니 운이 아주 좋았어요 333 00:16:38,956 --> 00:16:42,459 오랜 세월을 블랙 위도우 대역으로 활동했어요 334 00:16:42,960 --> 00:16:48,674 하이디처럼 남다른 수준의 능력자와 일할 수 있었으니 335 00:16:48,757 --> 00:16:52,302 꿈을 이룬 셈이에요 336 00:16:52,386 --> 00:16:54,930 준비하고 내려가세요 비디오 준비됐을 거예요 337 00:16:55,014 --> 00:16:55,848 좋네요 338 00:16:55,931 --> 00:16:59,018 저하고 격투 감독인 로이드 베이트먼은 가서 339 00:16:59,101 --> 00:17:00,060 "하이디 머니메이커 무술 감독" 340 00:17:00,144 --> 00:17:03,939 격투 장면에 회전을 가미하자거나 341 00:17:04,023 --> 00:17:06,316 인물에 관련된 내용이라든가 342 00:17:06,400 --> 00:17:10,279 블랙 위도우의 동작에 필요한 펀치나 발차기 343 00:17:10,362 --> 00:17:13,741 그 외에도 많은 것들을 제안하곤 했죠 344 00:17:13,824 --> 00:17:17,786 아이언맨 비행 장비도 저희 장비 팀이 제공했어요 345 00:17:17,870 --> 00:17:19,371 솔직히 말해서 346 00:17:19,455 --> 00:17:23,459 무용수, 체조 선수, 연기자에게 동작을 알려줄 때 347 00:17:23,542 --> 00:17:26,462 저도 동참하고 싶었던 거죠 348 00:17:31,300 --> 00:17:33,927 미술 감독인 마야 시모구치는 349 00:17:34,011 --> 00:17:39,933 완벽한 세트장을 만들어 냈어요 정말 엄청나요 350 00:17:40,017 --> 00:17:43,312 이 다리는 실제 다리를 본떠 구현했습니다 351 00:17:43,395 --> 00:17:44,271 "마야 시모구치 미술 감독" 352 00:17:44,354 --> 00:17:45,439 길이는 약 13m 입니다 353 00:17:45,522 --> 00:17:47,775 보시다시피 중간중간 분할돼 있어요 354 00:17:48,108 --> 00:17:50,819 공연을 위해 극장에 설치하기 전까지는 355 00:17:50,944 --> 00:17:55,115 완성된 모습을 확인할 만한 장소가 없어서 힘들었어요 356 00:17:55,199 --> 00:17:58,702 분할된 각 조각을 다른 건물에서 만든 다음 357 00:17:59,036 --> 00:18:02,998 한데 설치하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죠 358 00:18:03,290 --> 00:18:05,584 바위 던지는 장면 한 번 더 하죠 359 00:18:05,834 --> 00:18:07,044 시작 360 00:18:07,294 --> 00:18:08,921 헐크는 늘 하던 대로 361 00:18:09,088 --> 00:18:12,382 헐크는 늘 하던 대로 헐크는 늘 하던 대로 362 00:18:12,591 --> 00:18:17,513 부순다, 부순다, 부순다 363 00:18:17,679 --> 00:18:20,224 도시를 구하고 이기게 도와줘 364 00:18:20,974 --> 00:18:25,020 촬영 전날 최종 총연습 할 때 가서 365 00:18:25,145 --> 00:18:28,774 그 자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봤죠 366 00:18:29,024 --> 00:18:32,778 저희가 만든 것도 놀랍고 공연은 정말 대단했어요 367 00:18:32,986 --> 00:18:36,949 케빈도 오고 싶어 했지만 아쉽게도 못 왔어요 368 00:18:37,282 --> 00:18:40,577 정말 굉장한 무대였어요 합이 훌륭했죠 369 00:18:40,994 --> 00:18:46,083 노래가 아주 뇌리에 박혔어요 정말 재미있거든요 370 00:18:47,167 --> 00:18:51,380 - 종일 싸울 수 있어 - 도시를 구하고 이기게 도와줘 371 00:18:51,547 --> 00:18:54,216 절망 속 우리를 구해줘 372 00:18:54,299 --> 00:18:57,803 종일 싸울 수 있어 373 00:18:57,970 --> 00:19:02,057 우린 종일 싸울 수 있어 374 00:19:02,808 --> 00:19:03,934 컷! 375 00:19:04,852 --> 00:19:07,938 가면 쓴 자경단을 기억하실 겁니다 376 00:19:08,105 --> 00:19:11,400 오랫동안 이 도시의 조직범죄를 공포에 몰아넣었죠 377 00:19:11,567 --> 00:19:14,736 로닌은 잔인한 방법으로 정의를 보여줬으며 378 00:19:14,820 --> 00:19:19,449 지금까지도 그 정체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379 00:19:19,867 --> 00:19:23,036 이 시리즈의 상당 부분은 클린트가 자경단인 380 00:19:23,203 --> 00:19:26,707 로닌일 때의 이야기와 그 뒷이야기를 다뤄요 381 00:19:26,874 --> 00:19:29,418 그 일은 계속 클린트를 따라다니죠 382 00:19:29,543 --> 00:19:31,253 클린트는 그 일을 책임져야 하죠 383 00:19:31,628 --> 00:19:34,256 쟤가 로닌이 아니라고 해도 로닌이 안 돌아왔단 말은 아니잖아 384 00:19:34,423 --> 00:19:35,716 그건 소문에 불과해 385 00:19:35,883 --> 00:19:39,511 로닌에 관해 알려진 게 없는 만큼 더 깊이 다룰 수 있겠죠 386 00:19:39,845 --> 00:19:41,013 누가 할 소릴! 387 00:19:43,265 --> 00:19:45,893 로닌 이야기를 다룰 가치는 충분해요 388 00:19:46,143 --> 00:19:50,230 다들 로닌을 좋아하지만 사실 칼잡이나 야쿠자 정도로 여기죠 389 00:19:50,355 --> 00:19:51,523 아직 잘 모르니까요 390 00:19:51,940 --> 00:19:56,195 케이트 비숍은 경매장에서 우연히 손에 넣은 로닌 슈트를 391 00:19:56,445 --> 00:20:02,576 직접 입게 되는데 그 상황은 클린트에게 아주 큰 문제를 안기죠 392 00:20:02,993 --> 00:20:06,496 클린트는 케이트를 보호하고 싶어 합니다 393 00:20:06,622 --> 00:20:09,875 어떤 식으로든 케이트가 슈트 때문에 다치지 않게요 394 00:20:10,083 --> 00:20:12,336 그러다 보니 같이 활동하게 되죠 395 00:20:12,502 --> 00:20:13,712 네가 한 짓을 봐 396 00:20:14,004 --> 00:20:16,924 제가 볼 때 흥미로운 부분은 397 00:20:17,090 --> 00:20:19,593 클린트가 불안 속에 살아간다는 거예요 398 00:20:19,760 --> 00:20:22,471 로닌인지 호크아이인지 자기 정체성을 모르죠 399 00:20:22,554 --> 00:20:27,100 뮤지컬 속의 호크아이는 케이트가 우상시하고 본받는 400 00:20:27,267 --> 00:20:32,481 영웅이지만 클린트는 다른 한편, 로닌이기 때문이죠 401 00:20:32,689 --> 00:20:35,442 케이트, 미안하지만 난 누구의 롤 모델도 아니야 402 00:20:38,487 --> 00:20:40,197 그래 본 적도 없고 403 00:20:41,365 --> 00:20:43,575 뭐라고요? 롤 모델 맞거든요 404 00:20:44,618 --> 00:20:49,081 그렇고말고요, 크리스마스에 가족을 두고 여기 왔잖아요 405 00:20:49,373 --> 00:20:51,875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다칠까 봐요 406 00:20:52,626 --> 00:20:55,379 내가 일을 망쳤는데도 날 버리지 않았어요 407 00:20:55,921 --> 00:20:57,172 그래서 꼼짝도 못 하게 됐고요 408 00:20:58,173 --> 00:21:00,092 마음에 들든 아니든 409 00:21:01,593 --> 00:21:03,929 트랙슈트는 우리가 로닌과 연관 있다고 생각하니까 410 00:21:04,054 --> 00:21:06,556 분명히 여기서 그만두진 않을 거예요 411 00:21:08,684 --> 00:21:13,355 저희는 맷 프랙션의 코믹스에 기반을 두고 있어요 412 00:21:13,647 --> 00:21:16,733 그래서 액션이나 악당들도 더 현실적이에요 413 00:21:16,858 --> 00:21:19,695 위험한 광대 집단인 트랙슈트 마피아도 그렇고요 414 00:21:19,945 --> 00:21:21,363 둥근 해가 떴어 415 00:21:22,030 --> 00:21:24,116 마피아 집단은 재밌는 인물이지만 416 00:21:24,241 --> 00:21:26,994 예측불허하고 위험한 면모도 있어야 해요 417 00:21:27,244 --> 00:21:32,416 제가 볼 땐 프라 피가 연기한 카지가 그런 인물이죠 418 00:21:32,541 --> 00:21:34,418 카지에게는 정말 고요한 강렬함이 있어요 419 00:21:34,501 --> 00:21:35,544 "프라 피 카지 역" 420 00:21:35,711 --> 00:21:39,756 카지의 역할을 맡고 카지로 살아가면서 알게 됐어요 421 00:21:39,923 --> 00:21:42,676 저는 연극을 많이 해 왔고 정말 좋아해요 422 00:21:43,051 --> 00:21:47,848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작품 규모가 크든 작든 423 00:21:47,931 --> 00:21:49,224 그 본질은 같아요 424 00:21:49,349 --> 00:21:53,603 언제든 카메라 감독님이 있다고 생각하면 425 00:21:53,729 --> 00:21:58,734 매우 작은 권한을 부여받아요 그건 정말 짜릿한 일이죠 426 00:21:59,735 --> 00:22:01,903 로닌을 잡게 도와줄게 427 00:22:02,321 --> 00:22:05,741 그자를 죽이는 대로... 428 00:22:05,949 --> 00:22:07,159 그만둬야 해 429 00:22:07,576 --> 00:22:10,704 프라는 강렬한데 조용하게 강렬해요 430 00:22:10,829 --> 00:22:13,665 그의 연기는 상대역의 반응을 이끌어냅니다 431 00:22:13,749 --> 00:22:18,962 프라가 적게 움직일 때 저희가 나설수록 프라는 더 강력해지죠 432 00:22:20,047 --> 00:22:23,592 설명을 제대로 안 했나 보군 널 죽이고 싶진 않지만 433 00:22:23,717 --> 00:22:25,302 자꾸 그래야겠단 생각이 들어 434 00:22:25,719 --> 00:22:28,180 프라는 승진하고 싶은 마음이 절실했지만 435 00:22:28,430 --> 00:22:31,850 마야란 존재가 있어서 불가능했어요 436 00:22:34,353 --> 00:22:36,313 말해 봐 누가 보스지? 437 00:22:40,400 --> 00:22:41,860 너지 438 00:22:42,277 --> 00:22:43,195 맞아 439 00:22:46,448 --> 00:22:50,410 저희가 가장 신나게 작업했던 캐릭터는 에코예요 440 00:22:50,786 --> 00:22:54,539 바로 마야죠, 설정 자체가 엄청난 캐릭터예요 441 00:22:54,664 --> 00:22:57,376 신인 배우 알라쿠아가 연기했는데 442 00:22:57,459 --> 00:22:59,544 신인인데도 환경에 잘 적응하길래 443 00:22:59,878 --> 00:23:02,089 엄청난 인재가 왔다고 생각했죠 444 00:23:02,547 --> 00:23:07,427 카메라 앞에 처음 서 보는 배우를 캐스팅하면서 긴장됐어요 445 00:23:07,677 --> 00:23:10,972 하지만 알라쿠아가 보내준 오디션 영상을 봤더니 446 00:23:11,181 --> 00:23:13,558 얼마나 이 역을 하고 싶은지 전해졌어요 447 00:23:15,102 --> 00:23:15,936 "알라쿠아 콕스 마야 로페즈 역" 448 00:23:16,061 --> 00:23:18,438 제 친구가 링크 하나를 저에게 보내줬어요 449 00:23:18,522 --> 00:23:21,316 어느 오디션에서 원주민 청각장애인을 찾는다고요 450 00:23:21,400 --> 00:23:22,567 전 거절했어요 451 00:23:22,651 --> 00:23:25,153 근데 다른 친구들이 같은 링크를 보내줬어요 452 00:23:25,237 --> 00:23:27,489 그래서 지원해 보자고 생각했죠 453 00:23:27,572 --> 00:23:30,742 이메일로 답장이 와서 문의를 했더니 454 00:23:30,826 --> 00:23:32,202 계속 이메일이 오더라고요 455 00:23:32,285 --> 00:23:34,287 그래서 '진짜구나' 생각했죠 456 00:23:34,371 --> 00:23:36,164 그런데 실질적으로 457 00:23:36,248 --> 00:23:38,792 캐스팅이 진행된 건 석 달 뒤예요 458 00:23:38,875 --> 00:23:40,877 그전엔 배우가 될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459 00:23:40,961 --> 00:23:42,796 놀라운 기회가 생긴 거죠 460 00:23:42,879 --> 00:23:45,841 너와 나, 우린 똑같아 461 00:23:48,176 --> 00:23:50,178 넌 괴물이야 462 00:23:51,471 --> 00:23:52,639 우린 무기야 463 00:23:54,975 --> 00:23:58,353 알라쿠아는 대단해요 청각 장애인과 일하는 건 특별했죠 464 00:23:58,979 --> 00:24:02,858 알라쿠아가 연기자로서 이해해야 할 것이 많은데 465 00:24:03,191 --> 00:24:05,485 연기해 본 적도 없으니 까다로운 일이었겠죠? 466 00:24:05,610 --> 00:24:08,238 하지만 알라쿠아는 액션 장면을 멋지게 해냈어요 467 00:24:09,489 --> 00:24:13,368 마야는 싸울 때 주로 팔꿈치를 많이 쓰는 편이에요 468 00:24:13,493 --> 00:24:15,495 팔꿈치로 치고 때리곤 하죠 469 00:24:15,745 --> 00:24:18,457 원래는 주먹을 쓸 계획이었는데 제작진 의견에 따라 470 00:24:18,665 --> 00:24:21,585 수어를 쓰는 점을 감안해서 손을 보호하기 위해 471 00:24:21,668 --> 00:24:24,212 팔꿈치를 쓰는 것으로 바꿨어요 472 00:24:24,421 --> 00:24:28,341 제 격투 스타일은 주로 MMA와 가라테에 가깝고 473 00:24:28,800 --> 00:24:32,804 간혹 살벌한 동작도 있는데 대부분 스턴트 배우가 대역을 하죠 474 00:24:32,971 --> 00:24:35,098 마야는 킥을 많이 하는데 전 못하거든요 475 00:24:35,307 --> 00:24:38,435 제가 의족을 달고서는 할 수 없는 동작이 있어서 476 00:24:38,602 --> 00:24:40,645 제 대역이 멋지게 연기해 주셨어요 477 00:24:42,481 --> 00:24:44,816 알라쿠아는 타고났어요 굉장히 잘될 겁니다 478 00:24:44,983 --> 00:24:46,443 캐릭터를 멋지게 표현하죠 479 00:24:46,818 --> 00:24:49,279 그날 밤 회의엔 왜 빠졌어? 480 00:24:50,030 --> 00:24:51,698 무슨 소리야? 481 00:24:52,616 --> 00:24:54,493 시내에 있었잖아 482 00:24:54,576 --> 00:24:56,077 아빠 오른팔이던 네가 483 00:24:56,203 --> 00:24:57,579 회의에 왜 안 갔냐고 484 00:24:57,787 --> 00:24:59,289 아빠가 살해당한 날 말이야 485 00:25:00,874 --> 00:25:03,960 제가 알라쿠아와의 의사소통을 돕는 역할이어서 486 00:25:04,044 --> 00:25:07,756 촬영을 시작할 때 수어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487 00:25:08,006 --> 00:25:10,383 다행히 연습할 시간이 많았어요 488 00:25:10,550 --> 00:25:13,178 보통 촬영장에서 흔한 일은 아닌데 489 00:25:13,470 --> 00:25:15,972 일정이 잘 짜인 덕분에 490 00:25:16,223 --> 00:25:20,101 수어를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꽤 많았어요 491 00:25:20,310 --> 00:25:22,395 안 그랬으면 무척 걱정스러웠을 거예요 492 00:25:22,896 --> 00:25:24,314 얘기 좀 하고 싶은데 493 00:25:24,606 --> 00:25:26,066 지금 해도 될까? 494 00:25:27,901 --> 00:25:29,569 목소리 없이 연기하는 것은 495 00:25:29,653 --> 00:25:32,447 저 멍청이들은 24시간 안에 수어 못 배워 496 00:25:32,531 --> 00:25:33,865 여러모로 흥미롭습니다 497 00:25:34,115 --> 00:25:37,911 마야와 단둘이 친밀하게 대화할 땐 498 00:25:38,286 --> 00:25:39,746 속삭이는 게 전부예요 499 00:25:40,080 --> 00:25:43,959 고요함 속에 놀라움을 경험하죠 야외에서 산들바람과 500 00:25:44,417 --> 00:25:50,090 차 소리 같은 것만 들리는 가운데 연기하는 건 정말 놀라웠죠 501 00:25:50,257 --> 00:25:56,388 의사소통이 잘된다고 생각했어요 마야의 조용한 세계로 들어가죠 502 00:25:57,389 --> 00:25:59,724 여기서 뭐 하는지 묻는 거야 클린트 바튼 503 00:26:02,769 --> 00:26:04,563 - 유니콘을 타고 있지 - 신뢰에 관해 배우고 있죠 504 00:26:05,522 --> 00:26:08,108 지난 12년 동안 마블 작품을 보니까 505 00:26:08,400 --> 00:26:11,278 아주 훌륭하게 해낸 것이 있어요 506 00:26:11,444 --> 00:26:13,113 진지할 때는 아주 진지하고 507 00:26:13,238 --> 00:26:16,241 때론 힘을 빼고 웃길 줄도 안다는 겁니다 508 00:26:16,408 --> 00:26:19,828 마블은 웃음을 유발하는 데 정말 능해요 509 00:26:20,120 --> 00:26:22,330 이번 작품에 소동을 일으키는 주범들이 있는데 510 00:26:22,414 --> 00:26:26,084 난리를 피우면서 '자식, 형씨' 같은 말을 합니다 511 00:26:26,334 --> 00:26:27,919 트랙슈트 마피아가 좋은 예죠 512 00:26:29,754 --> 00:26:31,923 뭐 해, 어서 꺼! 513 00:26:32,007 --> 00:26:36,595 빨리 꺼, 형씨! 어서! 치킨처럼 구워진다, 형씨! 일어나! 514 00:26:37,053 --> 00:26:41,057 마블 코믹북을 읽다 보면 트랙슈트 마피아들은 말끝마다 515 00:26:41,224 --> 00:26:44,728 계속 '형씨'라고 하거든요 '어이, 우린 형씨들을 살려야지' 516 00:26:44,811 --> 00:26:46,563 우린 '형씨'란 말 별로 안 하잖아요 517 00:26:46,771 --> 00:26:50,483 이렇게 '형씨'란 말을 달고 살게 되어 영광입니다 518 00:26:50,650 --> 00:26:52,027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던 519 00:26:52,110 --> 00:26:54,029 마블 세계관의 악당이 돼서요 520 00:26:54,112 --> 00:26:56,531 - 포즈가 너무 웃긴걸요 - 맞아 521 00:26:56,740 --> 00:27:02,412 처음에 의상팀에서 보낸 문자를 받고 기대가 무척 컸어요 522 00:27:02,621 --> 00:27:07,417 아주 특별한 의상을 준비 중이니 치수를 알려달라고 했죠 523 00:27:07,792 --> 00:27:10,295 '마블' 하면 떠오르는 게 있잖아요 524 00:27:10,503 --> 00:27:14,174 우리가 슈퍼히어로 역할을 맡게 될 줄로 알았죠 525 00:27:14,257 --> 00:27:16,051 - 근육이 드러나는 붙는 의상요 - 기분이 끝내줬죠 526 00:27:16,217 --> 00:27:18,345 하지만 의상팀에서 장난친 거였어요 527 00:27:18,428 --> 00:27:22,557 특수 의상을 수백만 벌은 만드셨을 분인데 528 00:27:22,641 --> 00:27:26,603 저희가 입는 의상은 단체 운동복이에요 529 00:27:26,728 --> 00:27:30,649 그것까지는 좋은데 제 악어 구두를 보여 드릴게요 530 00:27:31,608 --> 00:27:33,610 - 이래도 돼요? - 보스라는 표시예요 531 00:27:33,860 --> 00:27:35,111 보스라고요! 532 00:27:36,571 --> 00:27:40,450 획일적으로 운동복을 입으면 바보 같을 거란 의견도 있었고 533 00:27:40,575 --> 00:27:42,118 어디서 구할지도 걱정이었죠 534 00:27:42,327 --> 00:27:44,412 그래서 상황에 따라 변화를 주기로 했고 535 00:27:44,496 --> 00:27:45,330 "마이클 크로우 의상 디자이너" 536 00:27:45,538 --> 00:27:49,459 평상복을 입거나 다른 운동복을 입기도 했어요 537 00:27:49,626 --> 00:27:52,212 색깔을 달리하고 다양한 스포츠웨어를 입혔죠 538 00:27:52,796 --> 00:27:57,884 그러다가 마지막엔 집단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어요 539 00:27:58,134 --> 00:28:00,679 갱단처럼 보이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540 00:28:01,596 --> 00:28:05,350 스턴트를 포함한 모든 인원에게 같은 의상을 입히려면 541 00:28:05,433 --> 00:28:08,853 아예 새로 제작하는 게 가장 쉽겠다고 생각했어요 542 00:28:09,396 --> 00:28:10,397 형씨들! 543 00:28:13,650 --> 00:28:16,986 그들은 무섭기도 하고 우리 영웅들에게 위협적인 존재죠 544 00:28:17,070 --> 00:28:21,282 클린트 바튼과 케이트가 KB 토이즈에 잡혀 있는 장면에서 545 00:28:21,366 --> 00:28:23,451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546 00:28:23,743 --> 00:28:26,538 미술팀 담당자인 마야 시모구치가 547 00:28:26,913 --> 00:28:31,126 그런 특징을 잘 포착해서 세트장에 전부 담아낸 덕분에 548 00:28:31,251 --> 00:28:33,420 작품 수준이 한층 더 높아졌어요 549 00:28:33,545 --> 00:28:35,004 여기 꽤 괜찮네 550 00:28:37,173 --> 00:28:40,885 섬세함, 기발함, 사실성 면에서 수준이 높은 데다 551 00:28:40,969 --> 00:28:45,515 창의성 또한 비현실적일 정도로 상당히 뛰어나요 552 00:28:45,765 --> 00:28:48,143 마야 감독이 만든 공간엔 전혀 어색한 게 없죠 553 00:28:48,226 --> 00:28:51,855 KB 토이즈 세트에는 위층에 작은 사무실이 있어요 554 00:28:51,980 --> 00:28:54,274 하루는 제가 사무실 의자에 앉아서 555 00:28:54,399 --> 00:28:56,401 책상 위에 놓인 서류를 살펴봤는데 556 00:28:56,526 --> 00:28:59,487 갱단의 일과 관련된 정보가 557 00:28:59,863 --> 00:29:03,575 서류에 손 글씨로 일일이 적혀 있더라고요 558 00:29:03,700 --> 00:29:07,454 마야 감독의 작업 수준은 상상 이상이었고 559 00:29:07,537 --> 00:29:10,248 배우들이 더 몰입할 수 있는 현장을 조성해 줬죠 560 00:29:13,251 --> 00:29:17,547 모든 격투 장면에서 무술 감독인 하이디의 활약은 561 00:29:17,797 --> 00:29:21,384 실로 대단했어요 저희가 하이디 감독에게 562 00:29:21,634 --> 00:29:24,804 사전 계획을 모형이나 그림으로 보여 줬어요 563 00:29:25,180 --> 00:29:28,099 가끔 하이디가 이러저러하게 바꿔도 되는지 물어봤어요 564 00:29:28,892 --> 00:29:32,937 전 격투 장면을 연구하는 게 재밌더라고요 565 00:29:33,104 --> 00:29:35,565 세트장을 짓기 전엔 격투 장면을 구상할 때 566 00:29:35,690 --> 00:29:38,234 실제 액션이 어떻게 전개될지 알기 어려워요 567 00:29:38,443 --> 00:29:42,447 촬영하면서 사람들에게 그 공간을 어떻게 사용할지 568 00:29:42,530 --> 00:29:45,492 직접 의견을 구하곤 하는데 569 00:29:45,658 --> 00:29:49,662 무술팀이 제시하는 의견은 항상 놀랍고 재밌습니다 570 00:29:51,581 --> 00:29:55,001 캐릭터가 정말 많아서 동작을 구상하기 어려웠어요 571 00:29:55,084 --> 00:29:59,172 각 캐릭터 고유의 재능과 스타일이 있기를 바랐거든요 572 00:29:59,506 --> 00:30:02,801 호크아이부터 보면, 그에겐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지만 573 00:30:03,134 --> 00:30:08,389 이 작품에서 그는 이미 은퇴한 슈퍼히어로가 된 데다 574 00:30:08,765 --> 00:30:12,727 가족과 살며 청력을 잃어 보청기를 끼고 허리도 아프죠 575 00:30:12,894 --> 00:30:17,273 살인을 빼면 마블 시리즈의 존 윅 같은 인물이에요 576 00:30:22,445 --> 00:30:23,363 나 잘하고 있죠? 577 00:30:23,530 --> 00:30:26,407 클린트는 로닌의 삶을 접고 본래의 자아로 돌아왔어요 578 00:30:26,574 --> 00:30:30,995 블립 이전의 상태가 되면서 모두 원상복구가 돼요 579 00:30:31,246 --> 00:30:35,375 가족들도 돌아왔고 다시 도덕적으로 살고 싶어 해요 580 00:30:35,458 --> 00:30:38,294 그래서 과거를 접고 방어적으로 변합니다 581 00:30:38,753 --> 00:30:41,464 치명적인 모습도 누굴 해칠 마음도 없어요 582 00:30:46,261 --> 00:30:49,264 뚫어뻥 화살? 얻다 써요? 아무 쓸모 없는 곳에? 583 00:30:49,639 --> 00:30:52,100 액션 장르를 연출해 본 적은 없지만 584 00:30:52,183 --> 00:30:54,853 클린트의 신체 능력을 알고 싶었어요 585 00:30:55,103 --> 00:30:58,356 다리 위에서 처음으로 전투 장면이 펼쳐지는데요 586 00:30:58,481 --> 00:31:00,233 클린트가 전력 질주하고 587 00:31:00,358 --> 00:31:02,443 그가 할 거라 기대하지 않았던 것들을 해요 588 00:31:02,777 --> 00:31:05,780 그의 몸이 기억하는 동작과 기술을 더했죠 589 00:31:06,030 --> 00:31:09,534 왼손으로 활시위를 당기고 오른손은 다른 화살을 꺼내는 거요 590 00:31:09,951 --> 00:31:13,580 제가 이상하게 해서 그런데 클린트의 동작은 완벽했어요 591 00:31:13,746 --> 00:31:17,208 바로 이어서 하이디 감독과 전투 동작을 소화했고요 592 00:31:17,292 --> 00:31:21,796 그 모습을 보시면 실력이 더 늘었다고 느껴질 거예요, 무적이죠 593 00:31:25,967 --> 00:31:29,137 제가 크리에이티브 팀에게 이런 말을 했어요 594 00:31:29,262 --> 00:31:31,723 50세에 쫄쫄이는 영 내키지 않는다고요 595 00:31:31,890 --> 00:31:34,809 다른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할 것 같지도 않았죠 596 00:31:34,976 --> 00:31:39,689 그래도 나름 괜찮았어요 나쁘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597 00:31:42,734 --> 00:31:47,280 다른 '어벤져스' 영화에서도 제레미의 액션이 많았단 사실이 598 00:31:47,405 --> 00:31:49,240 인상 깊게 와닿았어요 599 00:31:49,324 --> 00:31:52,285 헤일리가 이 역을 맡았을 때 '범블비'를 비롯해 600 00:31:52,368 --> 00:31:56,414 액션 경험 있는 건 알았지만 체력이 대단하더라고요 601 00:31:57,165 --> 00:31:58,917 촬영하러 오기 전에 602 00:31:59,042 --> 00:32:02,295 개인 트레이너인 제 아버지와 LA에서 603 00:32:02,378 --> 00:32:03,838 스턴트 훈련을 했어요 604 00:32:04,213 --> 00:32:07,258 제게는 최고의 트레이너시죠 605 00:32:07,467 --> 00:32:11,554 온갖 스타일의 싸움과 일대일 격투를 익히느라 606 00:32:11,679 --> 00:32:14,474 수개월이 걸렸고 양궁 수업을 추가하면서 607 00:32:14,557 --> 00:32:17,560 훈련과 운동을 병행해서 진행했어요 608 00:32:17,644 --> 00:32:19,771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을 했죠 왜냐하면 609 00:32:19,938 --> 00:32:22,941 평소 안 쓰던 근육을 쓰면 다음 날 몹시 아프거든요 610 00:32:23,232 --> 00:32:25,693 '어느 것을 먼저…' 그리고 611 00:32:25,860 --> 00:32:27,570 - 다음 대사 - '쏠까요?' 하고 숨 쉬고 612 00:32:27,737 --> 00:32:31,157 여성 대역을 쓸 만한 동작도 헤일리가 직접 소화했어요 613 00:32:31,282 --> 00:32:34,535 주먹 휘두르기처럼 남자들이 쓰는 기술은 안 넣었죠 614 00:32:34,619 --> 00:32:36,579 여성적이면서도 강했어요 615 00:32:36,704 --> 00:32:39,082 유도 기술도 섞여 있지만 주로 합기도이고 616 00:32:39,207 --> 00:32:42,335 머리를 써서 주변 물건을 활용한다든지 617 00:32:42,460 --> 00:32:43,878 임기응변을 가르쳤어요 618 00:32:44,003 --> 00:32:45,380 회차를 더할수록 발전해요 619 00:32:45,713 --> 00:32:49,050 궁지에 몰리는가 하면 총 들고 자신을 공격하는 620 00:32:49,300 --> 00:32:51,552 남자들과 생전 처음 대치하기도 해요 621 00:32:51,803 --> 00:32:55,348 그동안 규칙을 지켜야 하는 시합에서나 싸워 봤을 텐데 622 00:32:55,640 --> 00:33:00,311 달려드는 이들을 향해 케이트는 주변의 물체를 집어 던지죠 623 00:33:00,603 --> 00:33:02,855 성룡 스타일을 많이 참고했어요 624 00:33:03,272 --> 00:33:05,858 특유의 자연스러움과 즉흥성을 추구했죠 625 00:33:09,320 --> 00:33:10,279 차가 필요해 626 00:33:10,488 --> 00:33:13,908 이거 타고 가면 안 돼요? 와, 진짜 멋있다 627 00:33:14,325 --> 00:33:16,452 치열한 격투 끝에 차 추격전이 벌어져요 628 00:33:16,661 --> 00:33:18,788 72년식 챌린저를 박살 낼 순 없지, 빨리 와 629 00:33:18,913 --> 00:33:22,709 트랙슈트가 떼로 쫓아오는데 수적으로 너무 불리해요 630 00:33:25,378 --> 00:33:28,756 계속 뉴욕 거리를 돌아다니죠 631 00:33:28,965 --> 00:33:30,174 실제론 애틀랜타였죠 632 00:33:30,258 --> 00:33:32,677 제작진이 장비에 차를 실은 다음 633 00:33:32,844 --> 00:33:36,681 스턴트 운전사가 저희를 태우고 시내 곳곳을 누볐어요 634 00:33:36,806 --> 00:33:37,765 정말 대단했어요 635 00:33:37,890 --> 00:33:39,642 온다, 빨리 타 636 00:33:48,860 --> 00:33:49,819 "로버트 네이글 스턴트맨" 637 00:33:49,986 --> 00:33:53,740 주행 가능한 플랫폼으로 배우가 탄 촬영용 차량을 싣고 638 00:33:53,865 --> 00:33:57,660 안전하게 액션 장면을 찍을 수 있게 해 주죠 639 00:33:57,994 --> 00:34:02,373 자동차 추격전에서 볼 법한 모든 물리학을 구현 가능합니다 640 00:34:02,665 --> 00:34:04,542 - 얼마나 붙었지? - 넷이요! 641 00:34:05,835 --> 00:34:08,129 배우는 자기 본업인 연기를 하고 642 00:34:08,254 --> 00:34:09,839 저는 운전을 합니다 643 00:34:10,006 --> 00:34:12,842 실제 교통 상황 가운데 도로에서 미끄러지고 회전하면서 644 00:34:12,925 --> 00:34:18,389 온갖 스턴트를 실감 나게 하죠 진짜로 하는 거니까요 645 00:34:18,723 --> 00:34:21,934 차가 뒤따라오는 장면은 360도로 촬영하길 원했어요 646 00:34:22,226 --> 00:34:25,897 계속 이동하는 가운데 촬영하자는 의견이 있었죠 647 00:34:25,980 --> 00:34:29,150 배우를 차에 태운 채 차를 계속 돌리면서요 648 00:34:29,233 --> 00:34:30,151 "트레버 워터슨 공동 총괄 제작" 649 00:34:30,234 --> 00:34:32,945 그럼 시각 효과 없이 배우들은 움직임을 느끼고 650 00:34:33,154 --> 00:34:34,989 배경도 저절로 움직이죠 651 00:34:35,323 --> 00:34:36,657 새 차가 생겼네요 652 00:34:36,741 --> 00:34:38,367 - 얼마나 빨리 달렸어요? - 뭐라고요? 653 00:34:38,618 --> 00:34:40,328 얼마나 빨리 달렸냐고요 654 00:34:40,495 --> 00:34:43,372 모르겠어요 저번 촬영할 때 세 번 모두… 655 00:34:43,498 --> 00:34:44,540 160km요 656 00:34:44,707 --> 00:34:47,752 잘 모르겠어요 한 시속 80km 되려나? 657 00:34:48,753 --> 00:34:52,090 시속 80km로 달리면서 회전해요 658 00:34:52,590 --> 00:34:55,301 저번에 세 번 촬영할 때 모험을 불사했죠 659 00:34:55,593 --> 00:34:58,429 디즈니랜드 놀이기구를 탄 기분이었어요 660 00:34:58,554 --> 00:35:02,683 정말 놀이기구에 탄 것 같았어요 661 00:35:02,767 --> 00:35:06,354 헤일리랑 저, 둘 다 놀라서 입이 안 다물어졌어요 662 00:35:06,437 --> 00:35:08,147 처음 경험해 보는 상황이었거든요 663 00:35:08,356 --> 00:35:10,483 시속 40km로 달리면서 664 00:35:10,650 --> 00:35:13,319 엄청난 속도감인 척 연기해야 했는데 665 00:35:13,402 --> 00:35:17,073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666 00:35:17,365 --> 00:35:19,659 몸이 튀어 오르고 난리였어요 667 00:35:19,951 --> 00:35:21,244 '한 번 더 찍어요' 668 00:35:21,577 --> 00:35:22,620 어땠어요? 669 00:35:22,745 --> 00:35:25,748 - 제일 재밌었어요 - 정말 길었어요 670 00:35:30,628 --> 00:35:31,629 앞 손! 671 00:35:32,046 --> 00:35:32,964 높이 점프! 672 00:35:34,257 --> 00:35:37,677 작가실에서 얘기를 많이 나눴어요 673 00:35:37,844 --> 00:35:43,224 히어로들이 세상에 적응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만한 캐릭터를 674 00:35:43,307 --> 00:35:46,978 어떻게 만들어낼지 많이 의논했어요 675 00:35:47,061 --> 00:35:52,441 앤트맨 세계에서 전과자들이 스캇 랭을 도왔듯이 676 00:35:52,650 --> 00:35:57,905 이 작품에도 재미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집단을 만들고 싶었죠 677 00:35:59,824 --> 00:36:04,579 실제로 액션 롤플레이어로 구성된 '라퍼스'란 팀이 있어요 678 00:36:04,954 --> 00:36:06,664 코스플레이 활동을 하죠 679 00:36:07,081 --> 00:36:10,334 다들 이 세계관에 푹 빠져서 의상을 만들더라고요 680 00:36:10,751 --> 00:36:12,003 운에 맡겨 봐 681 00:36:15,047 --> 00:36:19,135 애틀랜타에서 촬영했지만 뉴욕 센트럴 파크라고 설정했어요 682 00:36:19,260 --> 00:36:24,932 이곳에서 클린트는 라퍼스와의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683 00:36:25,433 --> 00:36:28,144 저는 바이킹이에요, 진짜예요 684 00:36:28,269 --> 00:36:31,564 슈트는 저한테 있어요 훔친 줄 아는데 제가 찾아낸 거죠 685 00:36:31,647 --> 00:36:32,773 "클레이턴 잉글리시 그릴스 역" 686 00:36:32,899 --> 00:36:35,526 원래 '줍는 자가 임자'가 규칙이라고 하잖아요 687 00:36:35,776 --> 00:36:36,819 나한테 죽는 걸로 해줘요 688 00:36:37,153 --> 00:36:38,070 뭐라고요? 689 00:36:38,362 --> 00:36:41,616 가짜로요 죽이게 해 주면 690 00:36:41,699 --> 00:36:43,201 이 옷을 줄게요 691 00:36:44,577 --> 00:36:45,536 싫어요 692 00:36:46,120 --> 00:36:48,581 왜 이래요 진짜 영웅이시면서 693 00:36:48,915 --> 00:36:51,209 난 최대한 꾸며 봤자 이것밖에 안 된다고요 694 00:36:51,709 --> 00:36:52,585 "아델 드라호스 미시 역" 695 00:36:52,668 --> 00:36:55,338 대결을 하기로 하자 모든 사람이 주위를 에워싸요 696 00:36:55,463 --> 00:36:59,300 두 사람은 그 안에서 우습고 유치한 라프 대결을 벌이죠 697 00:36:59,383 --> 00:37:02,178 누구는 이기고 누구는 슈트를 가져요 698 00:37:02,720 --> 00:37:04,013 시작! 699 00:37:09,018 --> 00:37:11,646 배를 집어넣으면 자세가 좋아져요 700 00:37:11,729 --> 00:37:16,150 이 뒤에 뭐가 들었는지 몰라도 5cm는 커진 느낌이에요 701 00:37:16,275 --> 00:37:19,987 자세도 달라져요, 허리에 손을 올리게 되더라고요 702 00:37:20,321 --> 00:37:23,950 근엄한 척 우울한 자세를 취하게 되죠 703 00:37:24,075 --> 00:37:27,161 이건 유구한 역사의 마블 세계관이 담긴 슈트예요 704 00:37:27,954 --> 00:37:31,666 이번 시리즈에는 이 슈트와 관련된 내용이 많아요 705 00:37:32,041 --> 00:37:36,295 꽤 의미 있는 슈트이기도 해요 706 00:37:36,379 --> 00:37:40,049 누군가 이걸 입으면 악당들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기죠 707 00:37:41,133 --> 00:37:46,180 그래서 슈트를 입고 라퍼스들이랑 우습고 유치하게 놀아도 신나요 708 00:37:46,472 --> 00:37:47,974 그나저나, 여기 전망이 엄청나네 709 00:37:51,102 --> 00:37:54,522 오늘만 몇 번이나 그랬어요 '이러고 돈을 벌다니' 710 00:37:54,605 --> 00:37:55,523 "아덴틴포 토머스 웬디 역" 711 00:37:55,648 --> 00:38:00,361 20년 살면서 가장 어이없는 경험이었어요 712 00:38:00,611 --> 00:38:02,113 저 나이 별로 안 많아요 713 00:38:03,990 --> 00:38:06,450 조심, 뒤에 있어요, 세상에! 714 00:38:10,204 --> 00:38:13,165 피자도그는 이 작품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예요 715 00:38:13,291 --> 00:38:17,795 피자도그는 맷 프랙션이 그린 클린트와 케이트의 세계에서 716 00:38:17,878 --> 00:38:19,046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요 717 00:38:19,422 --> 00:38:23,926 저희는 한 번도 동물이랑 작업해 본 적이 없어요 718 00:38:24,302 --> 00:38:28,597 하지만 피자도그와 제대로 연기하고 싶었어요 719 00:38:29,056 --> 00:38:31,976 친구, 봐봐 이게 너야, 너라고 720 00:38:32,393 --> 00:38:33,436 이 친구는 졸트예요 721 00:38:33,519 --> 00:38:34,437 "재클린 존슨 동물 훈련사" 722 00:38:34,603 --> 00:38:39,483 세 살 된 골든래트리버죠 졸트는 일하는 걸 좋아해요 723 00:38:39,859 --> 00:38:40,860 잘했어 724 00:38:40,985 --> 00:38:45,448 졸트는 우아하면서도 재치 있는 개예요 725 00:38:45,614 --> 00:38:47,533 항상 껴안고 사랑받고 싶어 해요 726 00:38:47,658 --> 00:38:52,872 개가 그렇게 활짝 웃는 건 처음 봐요, 촬영 시작하면 바로… 727 00:38:54,123 --> 00:38:56,584 반대 의견이 있어도 저흰 동물이랑 작업하는 게 좋아요 728 00:38:56,667 --> 00:38:58,169 항상 반기는 것 같아요 729 00:38:58,669 --> 00:39:00,713 피자도그와는 정말 즐거웠어요 730 00:39:01,005 --> 00:39:02,381 안녕 731 00:39:03,299 --> 00:39:07,636 촬영 전에 헤일리가 쿠키도 주고 좋아해 줘서 732 00:39:07,762 --> 00:39:10,181 만날 때마다 정말 잘 어울렸어요 733 00:39:10,264 --> 00:39:13,851 먼저 다가가 반기기도 하고 둘이 좋은 친구가 됐나 봐요 734 00:39:18,397 --> 00:39:20,524 "클린트 비숍 데릭" 735 00:39:20,649 --> 00:39:22,276 만화에선 케이트 아버지, 데릭 비숍이 736 00:39:22,360 --> 00:39:23,319 "안 돼, 안 돼, 아빠, 안 돼요" 737 00:39:23,527 --> 00:39:24,737 악당으로 나와요 738 00:39:24,820 --> 00:39:28,324 거기서 저희가 흥미로운 생각에 착안했죠 739 00:39:28,491 --> 00:39:32,244 이 상황을 역이용해서 악당을 엘리너로 설정하기로요 740 00:39:32,411 --> 00:39:35,831 그동안 마블 세계관에서 보지 못했던 741 00:39:35,915 --> 00:39:38,000 엄마와 딸의 관계를 탐구해 보기로요 742 00:39:38,084 --> 00:39:40,795 케이트 걱정해 주는 건 고맙지만 743 00:39:41,253 --> 00:39:43,714 내가 엄마라는 걸 잊지 마 널 보호하는 건 내 일이야 744 00:39:43,839 --> 00:39:45,383 난 이제 어린애가 아니야 745 00:39:45,466 --> 00:39:46,842 그렇다고 슈퍼히어로도 아냐 746 00:39:47,134 --> 00:39:50,388 딸을 성공적으로 키우기란 정말 힘든 일이에요 747 00:39:50,471 --> 00:39:51,305 "베라 파미가 엘리너 비숍 역" 748 00:39:51,597 --> 00:39:54,058 특히 각자 생각하는 성공의 의미가 다르면 더 그렇죠 749 00:39:54,350 --> 00:39:56,310 너한테 위기에서 벗어날 기회를 줬는데 750 00:39:56,477 --> 00:39:59,647 내가 끼어들지 않으면 넌 10년, 20년 후에 751 00:39:59,730 --> 00:40:01,649 네가 헤매고 있을 때 752 00:40:01,774 --> 00:40:03,401 왜 내버려 뒀나 원망하겠지 753 00:40:03,776 --> 00:40:07,071 둘 다 자신감이 넘치고 능력 있으면서 의지도 강해요 754 00:40:07,154 --> 00:40:09,490 똑같이 고집은 세지만 서로 완전히 달라요 755 00:40:09,698 --> 00:40:12,076 언제부터 검에 빠진 거야? 756 00:40:13,077 --> 00:40:16,705 이번 학기에 네가 없는 동안 바뀐 게 좀 있어 757 00:40:17,289 --> 00:40:21,710 짜잔! 뜻밖이라 놀랐지? 758 00:40:21,919 --> 00:40:25,965 잭은 그런 역할을 하고 싶었던 모양이에요 759 00:40:26,048 --> 00:40:28,134 새아버지로서 760 00:40:28,551 --> 00:40:31,887 두 사람이 대치 중인 감정의 지뢰밭으로 들어가고 있어요 761 00:40:32,054 --> 00:40:37,101 공통 관심사는 깊은 관계 형성에 도움이 돼 762 00:40:39,311 --> 00:40:42,106 관계 형성! 제 생각도 같아요 763 00:40:42,398 --> 00:40:45,109 잭 듀케인을 정말로 등장시키고 싶었어요 764 00:40:45,234 --> 00:40:47,820 코믹스 속의 그는 '소즈맨'입니다 765 00:40:47,987 --> 00:40:51,198 코믹스에서 소즈맨은 클린트의 스승이고요 766 00:40:51,407 --> 00:40:56,954 클린트에게 궁술을 가르쳐 줬는데 마지막에 보면 결국 악당이에요 767 00:40:57,037 --> 00:41:01,041 이 캐릭터를 탐구하고 싶어서 시리즈에 등장시켰어요 768 00:41:01,208 --> 00:41:03,878 다만 반전을 주고 싶었습니다 769 00:41:04,086 --> 00:41:07,756 제 형이 코믹북을 보여 주면서 소즈맨의 존재도 알려 줬어요 770 00:41:07,965 --> 00:41:08,799 "토니 돌턴 잭 듀케인 역" 771 00:41:08,966 --> 00:41:10,301 정말 오래된 버전의 코믹북이었어요 772 00:41:10,426 --> 00:41:14,180 저는 이 소즈맨에 푹 빠져서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었어요 773 00:41:14,263 --> 00:41:19,560 그는 약간 에롤 플린같이 허세가 있는 스타일입니다 774 00:41:20,019 --> 00:41:24,023 그래서 그런 모습을 이 캐릭터에 점차 주입하려 했어요 775 00:41:24,356 --> 00:41:28,486 당당하면서도 세련된 사나이의 모습으로요 776 00:41:28,986 --> 00:41:30,905 그런 말이 있잖아 777 00:41:31,447 --> 00:41:34,992 인생은 짧고 뭘 갖게 될지 모른다고 778 00:41:39,038 --> 00:41:39,955 왜? 779 00:41:40,414 --> 00:41:43,083 잭의 정체를 불분명하게 나타내고 싶었어요 780 00:41:43,501 --> 00:41:47,296 관객들이 정말 궁금해하도록요 781 00:41:47,546 --> 00:41:51,217 일부러 우스워 보이게 연기하는 건지 782 00:41:51,550 --> 00:41:55,387 처음부터 전부 속임수였는지 의문을 가지는 거죠 783 00:41:55,763 --> 00:41:56,931 조심해 784 00:41:57,598 --> 00:41:58,682 내가 조심 안 한 적 있어? 785 00:41:58,766 --> 00:42:00,726 항상, 넌 항상 그렇잖아 786 00:42:02,603 --> 00:42:03,646 잭한테 하는 말이었어 787 00:42:03,896 --> 00:42:06,815 이 역을 맡고 전문 펜싱 선수를 고용했어요 788 00:42:06,941 --> 00:42:09,193 몇 주 동안 함께 연습했죠 789 00:42:09,276 --> 00:42:12,613 신기하게도 옛날에 펜싱을 했었어요 790 00:42:12,863 --> 00:42:15,407 대학생 때 몇 학기 동안 배웠거든요 791 00:42:15,616 --> 00:42:19,411 펜싱을 배우긴 했어도 워낙 오래전이라 새로 배웠어요 792 00:42:19,870 --> 00:42:21,539 뭘 숨기는 거예요? 793 00:42:23,290 --> 00:42:24,458 아무것도 794 00:42:25,000 --> 00:42:27,336 숨기는 거 없어 맞지, 자기? 795 00:42:27,545 --> 00:42:31,882 케이트는 빈틈을 노려 공격하고 잭은 공격을 피하죠 796 00:42:32,049 --> 00:42:35,719 저희는 잭을 의문스러운 인물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797 00:42:35,803 --> 00:42:39,723 그럴수록 마블의 소즈맨을 탐구하길 원하는 이들에게 798 00:42:39,807 --> 00:42:42,226 더 파고들 여지를 남길 수 있으니까요 799 00:42:43,602 --> 00:42:46,313 벽돌 쌓기와 비슷해요 800 00:42:46,438 --> 00:42:49,692 벽돌 한 장 올리고 시멘트 바르는 일을 반복하듯이 801 00:42:49,775 --> 00:42:52,361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겁니다 802 00:42:52,486 --> 00:42:55,072 저희는 그렇게 쌓아 올린 조각들을 803 00:42:55,239 --> 00:42:56,574 이용하는 거죠 804 00:43:00,953 --> 00:43:04,123 지금의 '호크아이'도 이런 과정들을 통해 805 00:43:04,206 --> 00:43:05,666 존재할 수 있었어요 806 00:43:07,626 --> 00:43:11,046 이 '호크아이' 덕분에 플로렌스가 '블랙 위도우'에서 나왔고 807 00:43:11,130 --> 00:43:14,341 케빈이 마블 유니버스에 구축해 놓은 틀 안에서 808 00:43:14,425 --> 00:43:15,843 새 사건이 시작돼요 809 00:43:15,926 --> 00:43:19,263 우리가 이 시리즈에 정말 담고 싶었던 것은 810 00:43:19,597 --> 00:43:23,392 클린트와 옐레나 사이에 엮인 사건입니다 811 00:43:23,517 --> 00:43:26,186 케빈에게 가서 물었어요 812 00:43:26,353 --> 00:43:30,774 '블랙 위도우'에서 '호크아이'와의 접점을 만들어 줄 수 있냐고요 813 00:43:30,858 --> 00:43:32,026 "나타샤 로마노프" 814 00:43:32,109 --> 00:43:35,237 옐레나가 나타샤의 묘지에 찾아간 게 그 접점이죠 815 00:43:35,362 --> 00:43:40,159 줄리아 루이스 드레이퍼스가 연기한 발렌티나가 옆에 와서 816 00:43:40,451 --> 00:43:42,369 옐레나에게 임무를 줍니다 817 00:43:42,578 --> 00:43:47,249 언니를 죽게 한 자에게 복수할 좋은 기회야 818 00:43:48,417 --> 00:43:50,085 좀 귀엽게 생겼지? 819 00:43:50,669 --> 00:43:53,756 옐레나가 돌아오는 문제를 논의했어요 820 00:43:53,881 --> 00:43:55,215 "플로렌스 퓨 옐레나 역" 821 00:43:55,382 --> 00:44:00,763 고민했어요 '옐레나가 어떻게 알았을까?' 822 00:44:01,096 --> 00:44:04,183 '어떻게 반응할까? 이제 어떻게 행동할까?' 823 00:44:04,433 --> 00:44:06,310 그때 두 작품의 연결 장면을 찍었는데 824 00:44:06,393 --> 00:44:11,940 저를 클린트의 상대로 보낼 줄은 예상도 못 했어요 825 00:44:12,024 --> 00:44:13,400 정말 멋진 반전이었죠 826 00:44:15,527 --> 00:44:19,156 진짜로 고글 쓰고 싸우면 막 이럴걸요 827 00:44:19,698 --> 00:44:22,576 샌드위치 갖다줄게 금방 올게 828 00:44:24,662 --> 00:44:27,623 이야기 전개상 해결할 부분이 많았어요 829 00:44:27,790 --> 00:44:30,501 서로를 잘 모르잖아요 내가 자기 언니를 죽인 줄 알고요 830 00:44:30,584 --> 00:44:31,752 제가 그래요, '사실이 아니야' 831 00:44:31,835 --> 00:44:35,839 그래서 사건이 지난 뒤 저희는 진실의 구멍을 메우려 하죠 832 00:44:35,964 --> 00:44:38,592 이야기를 구성하는 데 옐레나가 큰 도움이 돼요 833 00:44:38,676 --> 00:44:40,552 완전 짐승이에요 나를 막 던져요 834 00:44:40,803 --> 00:44:43,347 플로렌스와 처음 만난 날이었죠 835 00:44:43,430 --> 00:44:48,018 정말 신났던 기억이 생생해요 새로운 여성 캐릭터가 836 00:44:48,143 --> 00:44:53,315 촬영장에 등장해 공간을 장악할 뿐만 아니라 837 00:44:53,565 --> 00:44:56,568 이야기에 독보적인 개성을 더했죠 838 00:44:56,819 --> 00:44:59,446 무슨 생각 하는지 알아 '뭐? 말도 안 돼' 839 00:44:59,530 --> 00:45:04,702 '적과 함께 저녁을? 마카로니 냄새는 기막히군' 840 00:45:04,827 --> 00:45:07,663 저랑 헤일리 사이에는 이야기 내내 841 00:45:07,788 --> 00:45:10,749 뭔가 가슴 뛰게 하는 게 있어요 842 00:45:10,916 --> 00:45:15,462 둘 다 우정에 목말라 있죠 특히 옐레나가요 843 00:45:15,546 --> 00:45:18,048 사랑스러운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요 844 00:45:18,257 --> 00:45:21,427 '진짜로 싸우면 내가 2초 만에 이겨' 이런 거요 845 00:45:21,802 --> 00:45:25,806 이런 건 친구 사이에 할 수 있는 말이죠 846 00:45:26,014 --> 00:45:27,307 이게 뭐 하는 짓이야? 847 00:45:27,391 --> 00:45:30,018 크리스마스이브잖아 술이나 한잔하자 848 00:45:30,436 --> 00:45:32,730 - 그래, 좋아 - 알았어 849 00:45:32,896 --> 00:45:34,231 바튼 먼저 죽이고 850 00:45:35,566 --> 00:45:39,069 아니, 그 말이 아닌데... 왜 이래, 굳이... 851 00:45:40,821 --> 00:45:44,950 무척 웃음이 나고, 심하지 않고 장난치듯 싸워요 852 00:45:45,075 --> 00:45:46,368 - 계속 그렇게 싸우죠 - 맞아요 853 00:45:46,493 --> 00:45:50,581 뭐랄까, 자매간에 싸우는 느낌이에요 854 00:45:50,831 --> 00:45:53,542 나름 귀여운 수준이에요 855 00:45:53,667 --> 00:45:56,003 둘 다 그동안 목숨 건 싸움을 해오다 보니 856 00:45:56,712 --> 00:45:57,796 이런 게 재미있는 거죠 857 00:45:58,338 --> 00:45:59,798 난 어떻게든 할 거야 858 00:46:00,215 --> 00:46:02,634 알았어, 내 말 들어 봐 만약에… 859 00:46:08,140 --> 00:46:10,058 현재 저희는 뉴욕시 록펠러 센터 앞입니다 860 00:46:10,142 --> 00:46:11,018 "록펠러 센터" 861 00:46:11,101 --> 00:46:13,061 정말 멋진 곳이에요 862 00:46:13,145 --> 00:46:15,105 특히 아무도 없을 때 오면 좋아요 863 00:46:17,649 --> 00:46:18,484 "30 록펠러 플라자" 864 00:46:18,567 --> 00:46:21,445 록펠러 센터에서 멋있게 마무리하고 싶었어요 865 00:46:21,528 --> 00:46:25,157 촬영 허가나 받을 수 있을지 어떻게 그 큰일을 해낼지 866 00:46:25,240 --> 00:46:28,535 처음엔 확신이 서지 않았어요, 하지만 867 00:46:28,619 --> 00:46:31,830 시리즈의 마지막 장면을 위해 록펠러 센터 주변처럼 868 00:46:31,914 --> 00:46:35,834 애틀랜타에 나무와 링크장을 똑같이 재현한 건 869 00:46:35,918 --> 00:46:38,420 정말 대단한 작업이었어요 870 00:46:40,547 --> 00:46:45,344 사실은 뉴욕이 아니지만 여긴 뉴욕인 셈이죠 871 00:46:45,427 --> 00:46:48,263 진짜 뉴욕에 있는 기분이에요 872 00:46:48,347 --> 00:46:50,682 보이는 것부터 온도까지 똑같아요 873 00:46:53,727 --> 00:46:55,562 우리의 미술 감독 874 00:46:55,646 --> 00:46:58,065 마야 시모구치 작품입니다 정말 대단해요 875 00:46:58,148 --> 00:46:59,942 미술팀은 애틀랜타에다가 876 00:47:00,025 --> 00:47:02,486 깜짝 놀랄 정도로 멋진 세트장을 만들었어요 877 00:47:02,569 --> 00:47:05,197 링크 주변 화강암까지 완벽하게 재현해 냈죠 878 00:47:05,280 --> 00:47:08,659 링크장의 얼음이 진짜가 아니라는 점도 신기했어요 879 00:47:08,742 --> 00:47:12,496 애틀랜타 기온을 고려하면 얼음이 녹을 게 뻔하고 880 00:47:12,579 --> 00:47:16,333 단단하게 유지되지 못할 것이기에 이렇게 만든 거였죠 881 00:47:16,416 --> 00:47:18,460 결과적으로 진짜 얼음이 아니라서 882 00:47:18,544 --> 00:47:20,379 미끄러질 일도 없었어요 883 00:47:20,462 --> 00:47:23,006 그 위에서 걸어 다닐 수 있어서 좋았죠 884 00:47:24,091 --> 00:47:27,970 지금은 시리즈의 결말부를 촬영하고 있습니다 885 00:47:28,053 --> 00:47:30,597 그간 워낙 순서 없이 촬영하긴 했죠 886 00:47:31,265 --> 00:47:35,060 이 장면은 케이트에게 꽤 특별해요 887 00:47:35,143 --> 00:47:38,105 그동안 장난스럽고 이상하고, 웃기고 888 00:47:38,188 --> 00:47:41,400 싸움의 흉내나 내던 케이트가 발전해서 본격적으로 889 00:47:41,483 --> 00:47:44,862 액션의 절정을 펼쳐 보이거든요 890 00:47:48,031 --> 00:47:48,866 안녕, 케이트! 891 00:47:50,450 --> 00:47:54,454 제가 늘 '리오 브라보'라고 이르던 장면입니다 892 00:47:54,538 --> 00:47:56,373 사실 록펠러 센터 포위전이죠 893 00:47:56,456 --> 00:48:00,878 건물 높은 곳에서 조용한 파티가 시작되면 894 00:48:00,961 --> 00:48:03,213 아주 크리스마스다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죠 895 00:48:03,297 --> 00:48:04,840 그때 혼란이 터집니다 896 00:48:07,009 --> 00:48:09,553 마지막엔 트리가 쓰러지죠 897 00:48:10,220 --> 00:48:12,389 이 트리는 제게 매우 특별해요 898 00:48:12,472 --> 00:48:15,642 록펠러 센터는 12년 동안 제가 근무하던 곳이죠 899 00:48:15,726 --> 00:48:18,854 이 모든 것을 재현하고 나니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900 00:48:24,693 --> 00:48:28,655 록펠러 센터 크리스마스트리에 이런 짓을 하다니 901 00:48:28,739 --> 00:48:31,033 용납이 안 되겠죠? 902 00:48:33,118 --> 00:48:34,578 그렇지만 정말 멋지네요 903 00:48:34,661 --> 00:48:38,373 끝내주는 격투 장면을 이 얼음 위에서 많이 찍을 겁니다 904 00:48:39,583 --> 00:48:41,084 내 총! 905 00:48:42,252 --> 00:48:43,962 잠깐 시간 끌 수 있을 거야 906 00:48:44,796 --> 00:48:47,049 - 세상에, 입었네요! - 그래 907 00:48:47,132 --> 00:48:49,092 진짜 잘 어울려요 내 말 맞죠? 908 00:48:51,011 --> 00:48:55,349 이야기 속에서 두 명이 한 팀으로 완성되는 순간입니다 909 00:48:56,683 --> 00:48:59,686 지금 이 순간 우린 그들이 서로 떨어져 있으면서도 910 00:48:59,770 --> 00:49:02,147 동시에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길 바랍니다 911 00:49:02,230 --> 00:49:06,526 저희는 그 느낌을 각자의 의상으로 표현했어요 912 00:49:06,610 --> 00:49:07,903 쉐브론 같은 디자인의 요소와 913 00:49:07,986 --> 00:49:11,323 보라색과 검정색의 다양한 음영을 914 00:49:11,406 --> 00:49:15,410 디자인으로 가져와 둘이 하나의 팀처럼 뭉쳐 있고 915 00:49:15,494 --> 00:49:17,663 협력이 잘된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916 00:49:17,746 --> 00:49:19,081 케이트 917 00:49:21,249 --> 00:49:22,250 지옥을 보여주자 918 00:49:22,334 --> 00:49:24,461 정말 웃겼던 게 이 의상을 처음 가봉할 때 919 00:49:24,544 --> 00:49:27,589 '이건 그냥 시제품이야'란 말을 한 백 번은 들었거든요 920 00:49:27,673 --> 00:49:30,384 왜냐하면 제가 마치 케이트처럼 921 00:49:30,467 --> 00:49:32,970 너무 지나치게 들떠 있으니까 922 00:49:33,053 --> 00:49:34,388 제작진이 제가 아무것도 모른다며 923 00:49:34,471 --> 00:49:37,099 이제 겨우 의상의 뼈대를 만든 거라고 했어요 924 00:49:37,182 --> 00:49:39,142 그 말을 듣고 그렇다면 나중에 925 00:49:39,226 --> 00:49:41,311 끝내주는 의상이 되겠다고 생각했죠 926 00:49:43,063 --> 00:49:45,148 - 스텔스 모드 - 아주 좋았어요 927 00:49:45,232 --> 00:49:47,985 모든 것을 활동성에 맞췄습니다 928 00:49:48,068 --> 00:49:51,321 스포츠웨어처럼 착용감이 편안하길 원했어요 929 00:49:51,405 --> 00:49:53,281 활동하기 편하게요 930 00:49:53,365 --> 00:49:56,284 슈퍼히어로의 의상은 대개 931 00:49:56,952 --> 00:50:01,081 부피가 큰 편이고 여러모로 제약이 많아요 932 00:50:01,164 --> 00:50:04,668 활동성이 좋은 의상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933 00:50:06,461 --> 00:50:09,214 슈트의 착용감은 나무랄 데가 없어요 934 00:50:09,297 --> 00:50:12,384 다른 어벤져스나 슈퍼히어로 의상과 비교하자면 935 00:50:12,467 --> 00:50:13,635 저희가 입고 있는 936 00:50:13,719 --> 00:50:17,347 이 의상은 착용감이 훨씬 더 편안하죠 937 00:50:17,431 --> 00:50:20,684 유일하게 견줄 만한 건 러팔로의 의상이에요 938 00:50:20,767 --> 00:50:22,394 체크무늬 파자마만 입잖아요 939 00:50:23,770 --> 00:50:28,400 그리고 미시 말인데 슈트 진짜 잘 만들지 않았어? 940 00:50:28,483 --> 00:50:31,570 - 옷감의 탄력 하며... - 알았으니 그만해요 941 00:50:32,612 --> 00:50:35,407 이건 정말 완성하기 힘든 장면이었어요 942 00:50:35,490 --> 00:50:39,286 시리즈 전체의 이야기가 여기에서 복합되니까요 943 00:50:39,369 --> 00:50:41,246 모두 각자 움직이기 때문에 944 00:50:41,329 --> 00:50:43,790 집중해야 했어요 전체적인 상황 가운데 945 00:50:43,874 --> 00:50:45,500 끊임없이 움직이게요 946 00:50:45,584 --> 00:50:47,753 그게 가장 힘든 부분이었죠 947 00:50:47,836 --> 00:50:49,337 첫 번째 화살이 케이트에게 가요 948 00:50:49,421 --> 00:50:50,338 - 얘가 케이트예요 - 안녕 949 00:50:50,422 --> 00:50:52,632 - 안녕 - 겨냥한 다음 하나, 둘 950 00:50:52,716 --> 00:50:54,509 두 번째는 높게 951 00:50:54,593 --> 00:50:58,555 이 아이스링크에서 트랙슈트와의 대규모 격투가 벌어지는데 952 00:50:58,638 --> 00:51:01,683 케이트와 클린트는 마침내 둘만의 호흡을 찾고 953 00:51:01,767 --> 00:51:03,185 훌륭한 팀을 이루죠 954 00:51:03,268 --> 00:51:07,022 준비! 하나, 둘, 셋! 955 00:51:07,105 --> 00:51:09,316 넷, 다섯! 956 00:51:11,693 --> 00:51:13,570 준비하고, 발사! 957 00:51:15,697 --> 00:51:17,324 케이트가 엄마를 찾으러 간 사이 958 00:51:17,407 --> 00:51:20,494 클린트가 아이스링크에 있는데 카지가 총을 쏴요 959 00:51:20,577 --> 00:51:22,913 그런데 상황이 묘하게 전개됩니다 960 00:51:22,996 --> 00:51:24,748 옐레나가 나타나 클린트를 쓰러뜨리죠 961 00:51:26,666 --> 00:51:27,501 갈비뼈 962 00:51:27,584 --> 00:51:31,880 저는 이 순간이 가장 감정적이고 서사적이라고 느꼈어요 963 00:51:31,963 --> 00:51:34,424 누가 죽인 게 아니야 나타샤 선택이었어 964 00:51:34,508 --> 00:51:35,759 거짓말 좀 그만해! 965 00:51:35,842 --> 00:51:38,428 이 이야기의 조각들이 펼쳐지자 엘레나는 966 00:51:38,512 --> 00:51:40,889 싸움 기술을 잊은 채 잔혹해집니다 967 00:51:40,972 --> 00:51:43,975 이 장면의 끝에 막대를 들고 클린트를 968 00:51:44,059 --> 00:51:47,145 그야말로 두들겨 패는데 그는 그냥 맞고 있습니다 969 00:51:47,229 --> 00:51:48,730 죄책감 같은 걸 느끼니까요 970 00:51:53,735 --> 00:51:56,154 마지막 절정에 이르자 확실히 971 00:51:56,238 --> 00:51:58,573 모든 이야기가 첨예한 상황에 빠집니다 972 00:51:58,657 --> 00:52:00,992 클린트는 구원의 여정에 도착하고 973 00:52:01,076 --> 00:52:05,122 마야는 클린트가 로닌 시절에 벌인 일로 인해 974 00:52:05,205 --> 00:52:07,207 슬픈 결과를 맞게 돼요 975 00:52:07,290 --> 00:52:09,793 양쪽에서 최후의 결전이 펼쳐지게 됩니다 976 00:52:09,876 --> 00:52:12,420 클린트와 옐레나, 마야와 카지 977 00:52:20,720 --> 00:52:23,265 지난 20년 동안 코믹스가 영화로 978 00:52:23,348 --> 00:52:25,725 재탄생하는 것을 보며 무척 신났어요 979 00:52:25,809 --> 00:52:26,643 "케빈 파이기 총괄 제작" 980 00:52:26,726 --> 00:52:29,813 하지만 사실, 마블 스튜디오의 20년 작업 가운데 981 00:52:29,896 --> 00:52:31,690 저를 그만큼 신나게 하는 건 982 00:52:31,773 --> 00:52:35,861 캐릭터가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진화하고 생명력을 얻는 겁니다 983 00:52:35,944 --> 00:52:40,574 해마다 캐릭터를 진화시키고 생명력을 불어넣었잖아요 984 00:52:44,703 --> 00:52:48,123 저와 케빈, 트린이 한자리에 모여서 985 00:52:48,206 --> 00:52:51,751 이 이야기의 배경 조직인 트랙슈트와 986 00:52:51,835 --> 00:52:55,088 범죄 조직에 관해 얘기를 나누다 보니 987 00:52:55,172 --> 00:52:56,882 큰 위협이 필요했어요 988 00:52:56,965 --> 00:53:00,135 엘리너 비숍을 벌벌 떨게 만들고 989 00:53:00,218 --> 00:53:04,514 호크아이에게도 긴장을 안겨줄 존재요 990 00:53:04,598 --> 00:53:05,974 강력한 존재여야 했죠 991 00:53:06,057 --> 00:53:08,727 마블 세계에서 조직범죄를 이야기한다면 992 00:53:08,810 --> 00:53:11,855 뉴욕의 가장 지저분한 곳을 말하게 되겠죠 993 00:53:11,938 --> 00:53:15,150 그때 딱 떠오르는 인물이 있을 겁니다 994 00:53:20,572 --> 00:53:23,617 케빈이 의견을 제시했어요 995 00:53:24,576 --> 00:53:26,244 '킹핀을 배후로 내세우면 어때?' 996 00:53:26,328 --> 00:53:30,874 그때 화상회의를 하다가 전부 입을 쩍 벌렸던 것 같아요 997 00:53:30,957 --> 00:53:33,084 다들 그랬어요 '농담이죠?' 998 00:53:33,168 --> 00:53:35,170 '진심일 리가 있나 진심이에요?' 999 00:53:35,253 --> 00:53:36,880 '이건… 설마…' 1000 00:53:37,756 --> 00:53:40,091 '이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세요?' 1001 00:53:40,175 --> 00:53:42,802 '겨우 몇 장면 카메오로 출연하자고' 1002 00:53:42,886 --> 00:53:45,096 ''데어데블'에서 킹핀을 연기했던' 1003 00:53:45,180 --> 00:53:47,849 '빈센트 도노프리오가 출연할 것 같아요?' 1004 00:53:47,933 --> 00:53:50,060 '그것도 이 조직의 보스로?' 1005 00:53:50,143 --> 00:53:53,063 그랬더니 케빈이 빈센트에게 전화하더라고요 1006 00:53:53,146 --> 00:53:55,899 케빈이 마블 유니버스에 출연해 달라고 했어요 1007 00:53:55,982 --> 00:53:56,816 "빈센트 도노프리오 킹핀 역" 1008 00:53:56,900 --> 00:53:58,235 거절할 생각은 없었죠 1009 00:53:58,318 --> 00:53:59,361 사람들이 1010 00:54:00,779 --> 00:54:02,530 똑똑히 기억하게 해야 해 1011 00:54:04,532 --> 00:54:06,409 도시는 우리 것이라는 걸 1012 00:54:06,493 --> 00:54:08,536 이 캐릭터를 연기해서 만족스럽습니다 1013 00:54:08,620 --> 00:54:10,914 데이비드 맥과 같은 예술가의 작품의 1014 00:54:10,997 --> 00:54:14,709 등장인물을 연기할 수 있다는 사실이 좋아요 1015 00:54:15,669 --> 00:54:20,340 이 작품에서 저희가 보여 주고자 했던 킹핀은 1016 00:54:20,423 --> 00:54:25,387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킹핀이에요 1017 00:54:26,054 --> 00:54:30,433 하와이언 셔츠를 입혔으니 꿈을 이룬 거나 마찬가지죠 1018 00:54:33,144 --> 00:54:36,439 대화를 나눴는데 정말 잘 알고 있더라고요 1019 00:54:36,523 --> 00:54:40,735 캐릭터에 대해 느끼는 점과 그를 움직이는 동기를 1020 00:54:40,819 --> 00:54:42,696 설명할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1021 00:54:42,779 --> 00:54:45,115 피스크는 정말 감정적인 사람입니다 1022 00:54:45,198 --> 00:54:48,535 어린애 같으면서 괴물 같기도 한 두 모습을 동시에 가진 존재죠 1023 00:54:48,618 --> 00:54:50,704 그래서 어제는 엄청 격렬하게 굴다가 1024 00:54:50,787 --> 00:54:53,248 오늘은 또 덜 격렬하게 굴어요 1025 00:54:56,293 --> 00:54:57,419 마야 1026 00:54:59,337 --> 00:55:00,630 너와 난... 1027 00:55:01,256 --> 00:55:02,465 우린 가족이야 1028 00:55:03,675 --> 00:55:05,010 가족 1029 00:55:06,886 --> 00:55:10,765 가족도 때로는 의견이 다를 수 있고... 1030 00:55:20,317 --> 00:55:24,070 이 시리즈를 만드는 과정은 정말 엄청났어요 1031 00:55:24,154 --> 00:55:26,573 가슴 뭉클한 장면도 많았고 1032 00:55:26,656 --> 00:55:30,327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 뭉친 팀이었어요 1033 00:55:30,410 --> 00:55:33,038 그리고 작품 내내 제레미와 함께해서 1034 00:55:33,121 --> 00:55:34,456 정말 특별했어요 1035 00:55:34,539 --> 00:55:36,333 커브를 줘 1036 00:55:36,416 --> 00:55:38,001 - 무슨 말인지 알지? - 알았어요 1037 00:55:38,835 --> 00:55:41,504 엄청난 일들이 잇따라 일어나는 와중에 좋은 건 1038 00:55:41,588 --> 00:55:44,007 곁에 있는 사람을 바라보는 것 1039 00:55:44,090 --> 00:55:46,634 그와 이 순간을 나누는 것 1040 00:55:46,718 --> 00:55:48,887 이해받고 같이 헤쳐나갈 자신감을 얻는단 거였죠 1041 00:55:48,970 --> 00:55:50,764 파트너거든 1042 00:55:51,389 --> 00:55:52,557 파트너 아닙니다 1043 00:55:52,640 --> 00:55:55,393 - 친구이자 파트너지 - 그건 좀 아니지 1044 00:55:55,477 --> 00:55:59,397 끝나게 돼서 조금 시원섭섭하네요 1045 00:56:01,649 --> 00:56:03,234 이 시리즈를 통해 1046 00:56:03,318 --> 00:56:06,446 진정한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보여 주고자 했어요 1047 00:56:06,529 --> 00:56:09,783 클린트가 주도하는 일방적인 관계는 아닙니다 1048 00:56:09,866 --> 00:56:14,079 재미있는 건, 클린트가 케이트에서 많이 배운다는 점이죠 1049 00:56:14,162 --> 00:56:15,622 처음부터 끝까지요 1050 00:56:15,705 --> 00:56:19,876 결국 각자 서로에게 많은 점을 배우고 1051 00:56:19,959 --> 00:56:21,211 서로의 파트너가 됩니다 1052 00:56:21,294 --> 00:56:24,464 그리고 클린트는 케이트에게 역할을 넘겨주죠 1053 00:56:24,547 --> 00:56:26,216 '레이디 호크' 어때요? 1054 00:56:28,134 --> 00:56:29,344 진짜 끔찍하네 1055 00:56:29,427 --> 00:56:31,179 제 경력 가운데 이 역할이 1056 00:56:31,262 --> 00:56:33,556 얼마나 중요한지 수치로 말하기는 어려워요 1057 00:56:33,640 --> 00:56:36,059 절 유명하게 해 준 건 확실해요 1058 00:56:36,142 --> 00:56:39,813 초등학교 3, 4학년들이 제 이름을 알고 있다니 1059 00:56:39,896 --> 00:56:41,398 신기한 일이죠? 1060 00:56:41,481 --> 00:56:44,067 이제는 세계적인 현상이 됐어요 1061 00:56:44,150 --> 00:56:45,652 영향력이 어마어마하죠 1062 00:56:45,735 --> 00:56:50,532 마블 세계관과 더불어 제가 연기한 이 캐릭터와 1063 00:56:50,615 --> 00:56:54,160 운 좋게 출연했던 모든 영화를 종합하면 1064 00:56:54,244 --> 00:56:56,413 제 삶의 여정보다 훨씬 더 방대하네요 1065 00:56:56,496 --> 00:56:59,207 계속되어야 할 멋진 관계들도 있죠 1066 00:56:59,290 --> 00:57:00,708 왜냐하면 우리가 1067 00:57:00,792 --> 00:57:03,294 영화를 만들 땐 끝과 새로운 시작이 있는데 1068 00:57:03,378 --> 00:57:05,255 이건 3부작으로 안 끝나요 1069 00:57:05,338 --> 00:57:06,965 계속 이어지겠죠? 1070 00:57:07,048 --> 00:57:09,551 그래서 가족적인 요소가 많고 1071 00:57:09,634 --> 00:57:12,011 오랜 세월에 걸쳐 이어집니다 1072 00:57:12,095 --> 00:57:14,055 작품의 경력이 다 같이 이어지는 게 1073 00:57:14,139 --> 00:57:17,517 정말로, 절대로 흔한 일이 아니에요 1074 00:57:18,184 --> 00:57:20,019 그래서 축복받은 기분이에요 1075 00:57:20,103 --> 00:57:23,523 마블 세계관에서 보낸 시간을 생각해 보면 그래요 1076 00:57:35,076 --> 00:57:40,123 봐요, 안 지워져서 트리로 가렸어요, 망했다 1077 00:57:46,463 --> 00:57:47,797 아직 안 죽었어요? 1078 00:57:52,552 --> 00:57:54,304 저 데리고 가요! 1079 00:57:54,387 --> 00:57:56,055 사슴 고기 먹어 본 적 있어? 1080 00:57:56,139 --> 00:57:57,765 그런 즐거움은 못 누렸어 1081 00:57:57,849 --> 00:58:00,226 즐거움과는 거리가 멀지 1082 00:58:00,768 --> 00:58:02,520 내려쳐 1083 00:58:12,989 --> 00:58:14,532 영혼이 아직 안 죽었어? 1084 00:58:17,410 --> 00:58:18,369 지금은? 1085 00:58:20,079 --> 00:58:21,122 아니야? 1086 00:58:24,542 --> 00:58:26,544 자막: Hyunji Ki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