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2,000 --> 00:00:07,000 Downloaded from YTS.MX 2 00:00:06,798 --> 00:00:08,800 ‎카메라로 저 문을 찍는 이유는 3 00:00:08,000 --> 00:00:13,000 Official YIFY movies site: YTS.MX 4 00:00:08,883 --> 00:00:10,802 ‎특별한 일이 펼쳐지기 때문이지 5 00:00:11,302 --> 00:00:15,306 ‎뭔지 알려줄 수는 없지만… ‎저기 있다, 시작한다 6 00:00:15,390 --> 00:00:16,516 ‎뭔지 알지? 7 00:00:16,599 --> 00:00:17,684 ‎시작한다 8 00:00:17,767 --> 00:00:20,437 ‎난 준비됐어, 바리깡 소리 들리지? 9 00:00:20,979 --> 00:00:21,896 ‎들려? 10 00:00:22,939 --> 00:00:24,107 ‎내 친구 비기 보여? 11 00:00:24,190 --> 00:00:25,775 ‎"더 노토리어스 비아이지 ‎크리스토퍼 월리스" 12 00:00:25,859 --> 00:00:27,444 ‎이 친구는 털이 ‎세 가닥만 보여도 긴장해 13 00:00:27,527 --> 00:00:28,778 ‎진지해 14 00:00:29,320 --> 00:00:32,949 ‎21살 먹은 것처럼 ‎보이기 싫어서 그래 15 00:00:33,575 --> 00:00:36,161 ‎- 맞아 ‎- 18살 느낌을 내야지 16 00:00:36,244 --> 00:00:38,246 ‎- 뭔지 알지? ‎- 18살 느낌 알지 17 00:00:38,329 --> 00:00:41,833 ‎"1995년 ‎크리스토퍼의 나이 23세" 18 00:00:41,916 --> 00:00:43,752 ‎기습이 뭔지 보여주자고 19 00:00:46,421 --> 00:00:48,381 ‎- 애틀랜타는 매진이야 ‎- 알지 20 00:00:48,465 --> 00:00:50,258 ‎통행증 착용하세요 21 00:00:55,680 --> 00:00:56,681 ‎요! 22 00:00:57,766 --> 00:00:59,768 ‎나랑 같이 자란 친구가 ‎크게 성공하면 23 00:00:59,851 --> 00:01:01,352 ‎적응이 안 돼요 24 00:01:01,436 --> 00:01:02,520 ‎제겐 그저 친구일 뿐이거든요 25 00:01:02,604 --> 00:01:04,314 ‎"D 록/데이미언 버틀러 ‎친구" 26 00:01:04,397 --> 00:01:06,816 ‎팬들을 보며 이렇게 생각하죠 ‎'크리스가 그렇게 좋다고?' 27 00:01:12,906 --> 00:01:17,660 ‎손 머리 위로 들어! ‎모두 손 높이 들어! 28 00:01:17,744 --> 00:01:20,330 ‎빌어먹을 손 위로 들어! 29 00:01:20,413 --> 00:01:24,084 ‎다 같이, 소리 질러, 호! 30 00:01:24,167 --> 00:01:25,418 ‎- 질러! ‎- 호! 31 00:01:25,502 --> 00:01:27,128 ‎- 호! ‎- 질러! 32 00:01:27,212 --> 00:01:29,798 ‎- 호! ‎- 여자들은 모두 아! 33 00:01:31,007 --> 00:01:33,384 ‎- 예, 들어봐 ‎- 들어봐 34 00:01:48,399 --> 00:01:50,819 ‎백 마디 말보다 ‎사진 한 장이 낫다고 하죠 35 00:01:50,902 --> 00:01:53,154 ‎동영상을 찍으면 ‎더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36 00:01:53,947 --> 00:01:55,949 ‎내 친구 D 록이 찍어줄 거야 37 00:01:56,032 --> 00:01:56,866 ‎아, 브로! 38 00:01:57,575 --> 00:01:58,576 ‎"1995년 7월 13일" 39 00:01:58,660 --> 00:02:00,286 ‎뭘 하든 동영상으로 남겼어요 40 00:02:00,370 --> 00:02:02,789 ‎- 또 공연장으로 간다 ‎- 아, 브로! 41 00:02:02,872 --> 00:02:03,873 ‎"1995년 7월 30일" 42 00:02:03,957 --> 00:02:04,791 ‎부! 43 00:02:24,394 --> 00:02:26,688 ‎크리스토퍼 월리스는 ‎눈치 빠른 똑똑한 친구였어요 44 00:02:27,480 --> 00:02:30,984 ‎노토리어스 비아이지는 ‎남 눈치 따위 보지 않았죠 45 00:02:33,862 --> 00:02:36,698 ‎- 전 힙합은 많이 안 들어요 ‎- 네 46 00:02:36,781 --> 00:02:38,366 ‎주로 느린 음악을 듣죠 47 00:02:38,449 --> 00:02:41,244 ‎- 옛날 노래요, '스타일리스틱스' ‎- 네 48 00:02:41,327 --> 00:02:42,328 ‎'드라마틱스' 49 00:02:42,412 --> 00:02:45,373 ‎자식들 오늘 멋진데? ‎아주 맘에 들어 50 00:02:46,875 --> 00:02:48,501 ‎우리가 캐시 머니다 51 00:02:48,585 --> 00:02:50,712 ‎하루 종일 부른 노래 들려줘 52 00:02:51,337 --> 00:02:53,965 ‎눈을 감을 때마다 53 00:02:54,048 --> 00:02:55,091 ‎뭐? 54 00:02:55,175 --> 00:02:57,844 ‎흥분한 채 잠에서 깨! 55 00:03:00,221 --> 00:03:04,058 ‎비기가 알앤비 작곡가였다는 걸 ‎사람들은 잘 몰라요 56 00:03:04,142 --> 00:03:05,435 ‎"P 디디/숀 콤스 ‎전 퍼프 대디" 57 00:03:05,518 --> 00:03:07,937 ‎알앤비 가수 같았죠 ‎그래서 멜로디가 있는 거예요 58 00:03:08,730 --> 00:03:10,815 ‎랩하는 모습은 거의 못 봤어요 59 00:03:10,899 --> 00:03:13,902 ‎늘 가수 노래를 따라 부르곤 했죠 60 00:03:15,445 --> 00:03:16,946 ‎전 힙합 역사가로서 61 00:03:17,030 --> 00:03:21,034 ‎힙합이 생겨난 시기에 태어나 ‎수많은 아티스트를 접했는데 62 00:03:21,117 --> 00:03:24,287 ‎이전 래퍼들의 영향을 ‎받지 않은 아티스트는 63 00:03:24,370 --> 00:03:26,039 ‎한 명도 없었어요 64 00:03:26,122 --> 00:03:29,542 ‎그런데 비기는 ‎어디서 나타났는지는 몰라도 65 00:03:29,626 --> 00:03:32,253 ‎케이던스, 리듬 66 00:03:32,337 --> 00:03:34,464 ‎사운드, 접근법 67 00:03:34,547 --> 00:03:36,049 ‎자신감까지 68 00:03:36,841 --> 00:03:39,510 ‎들어본 적 없는 랩 행성에서 69 00:03:39,594 --> 00:03:42,013 ‎나타난 것만 같았어요 70 00:03:42,096 --> 00:03:44,974 ‎뒤 조심해라, 베이비 보이 71 00:03:45,058 --> 00:03:48,061 ‎저와 비기는 둘 다 ‎아버지가 없는 외아들이었죠 72 00:03:48,144 --> 00:03:50,188 ‎'파티하는 파파' ‎이런 사진 찍지 마요 73 00:03:50,897 --> 00:03:52,398 ‎이제 그만 찍어요 74 00:03:52,482 --> 00:03:53,816 ‎그래서 공감할 수 있었죠 75 00:03:53,900 --> 00:03:57,028 ‎형제가 없으면 ‎친구들과 더 친밀한 관계를 76 00:03:57,111 --> 00:03:58,071 ‎형성하게 되거든요 77 00:03:58,821 --> 00:04:04,702 ‎데이미언은 크리스토퍼와 ‎정말 가까운 사이였어요 78 00:04:05,286 --> 00:04:07,705 ‎제게 전화한 것도 데이미언이었죠 79 00:04:08,873 --> 00:04:12,168 ‎아침 5시에 전화벨이 울리더군요 80 00:04:12,252 --> 00:04:14,963 ‎그래서 받았어요, '여보세요?' 81 00:04:15,046 --> 00:04:16,464 ‎"볼레타 월리스 ‎크리스토퍼의 어머니" 82 00:04:16,547 --> 00:04:17,423 ‎그런데… 83 00:04:18,549 --> 00:04:20,009 ‎차마 말을 할 수 없었는지 84 00:04:20,093 --> 00:04:23,596 ‎데이미언이 우는 소리만 ‎수화기 너머로 들렸어요 85 00:04:24,472 --> 00:04:30,228 ‎제 아들의 소식이라는 걸 직감했죠 86 00:04:34,274 --> 00:04:35,275 ‎나와라, 오버 87 00:04:36,109 --> 00:04:37,360 ‎블록에 와 있다, 오버 88 00:04:38,152 --> 00:04:42,156 ‎"NETFLIX 오리지널 다큐멘터리" 89 00:04:53,459 --> 00:04:56,546 ‎그런 슬픈 감정은 ‎태어나서 처음 느껴봤어요 90 00:04:56,629 --> 00:04:59,424 ‎가슴이 아프고 공허했죠 91 00:05:00,091 --> 00:05:01,968 ‎다들 허탈했을 거예요 92 00:05:02,051 --> 00:05:03,678 ‎FDR 드라이브에 있다 93 00:05:05,847 --> 00:05:07,098 ‎남쪽으로 이동 중 94 00:05:08,683 --> 00:05:09,934 ‎브루클린 방향 95 00:05:13,604 --> 00:05:15,064 ‎진입 차선 접근 중 96 00:05:16,441 --> 00:05:17,859 ‎브루클린브리지로 이동 97 00:05:17,942 --> 00:05:19,152 ‎브루클린으로 향한다 98 00:05:25,575 --> 00:05:27,493 ‎브루클린브리지 위로 274 99 00:05:28,494 --> 00:05:30,621 ‎다리 남쪽에서 대기 중 100 00:05:31,247 --> 00:05:34,083 ‎우린 브루클린브리지를 건넜어요 101 00:05:35,918 --> 00:05:37,170 ‎브루클린 다운타운 102 00:05:38,296 --> 00:05:39,547 ‎틸러리가 건너편 103 00:05:42,425 --> 00:05:43,634 ‎"빅" 104 00:05:45,636 --> 00:05:48,222 ‎"빅 파파, 보고 싶을 거예요!" 105 00:05:48,306 --> 00:05:49,807 ‎"크리스토퍼 월리스 ‎역대 최고" 106 00:05:49,891 --> 00:05:50,808 ‎아무도 울지 않고 107 00:05:50,892 --> 00:05:52,560 ‎축하하고 있었어요 108 00:05:54,687 --> 00:05:56,439 ‎사람들이 비기를 통해 떠올리는 건 109 00:05:56,522 --> 00:05:58,399 ‎기쁨과 춤, 그리고 110 00:05:58,483 --> 00:06:01,027 ‎성공한 동향 사람이었죠 111 00:06:05,656 --> 00:06:08,701 ‎"사랑해요" 112 00:06:09,827 --> 00:06:12,163 ‎덕분에 기분이 나아졌어요 113 00:06:12,246 --> 00:06:13,998 ‎비기 스몰스는 왕이다! 114 00:06:17,335 --> 00:06:19,545 ‎이 이야기의 끝이… 115 00:06:21,214 --> 00:06:22,673 ‎비극만은 아니었던 거죠 116 00:06:34,394 --> 00:06:35,311 ‎"1995년 7월 14일" 117 00:06:35,395 --> 00:06:36,396 ‎좋아, 시작하지 118 00:06:37,063 --> 00:06:38,815 ‎오늘 우린 디트로이트에 있어 119 00:06:38,898 --> 00:06:42,026 ‎공연이 몇 개 잡혀 있는데 ‎우리가 어딨는지 알려주려고 120 00:06:42,110 --> 00:06:43,736 ‎이렇게 카메라를 켠 거야 121 00:06:43,820 --> 00:06:45,238 ‎7월 14일이다, 베이비 122 00:06:45,321 --> 00:06:47,031 ‎여기가 어디지? 123 00:06:47,115 --> 00:06:48,699 ‎- 어디지? ‎- 디트로이트! 124 00:06:48,783 --> 00:06:51,661 ‎디트로이트에서 ‎또 한 번 임무 도전! 125 00:06:51,744 --> 00:06:52,787 ‎디트로이트, 베이비! 126 00:06:52,870 --> 00:06:54,163 ‎카메라를 전부 챙겼어요 127 00:06:54,247 --> 00:06:56,290 ‎빅은 숙소를 나설 때마다 ‎테이프 챙겼냐고 물었죠 128 00:07:04,507 --> 00:07:06,634 ‎시간이 지나자 ‎촬영은 일상이 되었어요 129 00:07:06,717 --> 00:07:10,346 ‎테이프를 장착하고 ‎하루 종일 카메라를 돌렸죠 130 00:07:12,265 --> 00:07:13,599 ‎영상 일기 같았어요 131 00:07:14,559 --> 00:07:16,686 ‎1995년 기준으로 ‎엄청난 성공이었어요 132 00:07:16,769 --> 00:07:17,937 ‎"릴 시즈/제임스 로이드 ‎친구" 133 00:07:18,020 --> 00:07:21,357 ‎동네 출신의 어린 친구가 ‎인기 스타가 되었으니까요 134 00:07:21,441 --> 00:07:22,608 ‎테이프가 있을 거예요 135 00:07:22,692 --> 00:07:24,110 ‎요, 안녕하세요! 136 00:07:25,445 --> 00:07:26,863 ‎사인해 줄게요 137 00:07:33,077 --> 00:07:35,997 ‎비기는 하루아침에 ‎스타가 되었어요 138 00:07:36,080 --> 00:07:38,166 ‎누가 등장했는지 똑똑히 보여줄게 139 00:07:38,249 --> 00:07:39,834 ‎누구긴 누구야, 비기지! 140 00:07:39,917 --> 00:07:42,795 ‎지금부터 똑똑히 보여줄게 141 00:07:42,879 --> 00:07:46,632 ‎당시엔 닥터 드레와 스눕 도그가 142 00:07:46,716 --> 00:07:49,635 ‎끝내주는 곡들을 뽑아낼 때여서 143 00:07:49,719 --> 00:07:53,431 ‎우리도 자극을 받고 ‎더 분발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144 00:07:54,974 --> 00:07:58,686 ‎힙합의 본고장인 뉴욕에 145 00:07:58,769 --> 00:08:00,563 ‎구세주가 나타난 것 같았죠 146 00:08:01,272 --> 00:08:03,649 ‎누가 뭐라 해도 비기는 147 00:08:03,733 --> 00:08:05,401 ‎역대 최고의 래퍼예요 148 00:08:05,485 --> 00:08:07,820 ‎전 비기가 살아 있을 당시에도 149 00:08:07,904 --> 00:08:09,906 ‎역대 최고라고 말하고 다녔죠 150 00:08:09,989 --> 00:08:11,908 ‎수상자를 발표합니다 151 00:08:12,992 --> 00:08:14,952 ‎베이비, 베이비! 152 00:08:15,036 --> 00:08:16,120 ‎비아이지! 153 00:08:16,204 --> 00:08:17,955 ‎"소스 어워드, 매디슨 스퀘어 가든 ‎1995년 8월 3일" 154 00:08:18,039 --> 00:08:18,915 ‎수상자는… 155 00:08:20,374 --> 00:08:21,375 ‎노토리어스 빅! 156 00:08:21,459 --> 00:08:22,418 ‎비아이지! 157 00:08:23,085 --> 00:08:25,087 ‎브루클린 인 더 하우스! 158 00:08:25,838 --> 00:08:27,423 ‎올해의 앨범상 수상자는… 159 00:08:27,507 --> 00:08:30,218 ‎더 노토리어스 비아이지입니다! 160 00:08:30,301 --> 00:08:31,344 ‎'레디 투 다이' 161 00:08:33,763 --> 00:08:35,932 ‎'레디 투 다이' 앨범은 ‎작정하고 만들었어요 162 00:08:36,015 --> 00:08:38,851 ‎돈이나 명예를 위해 ‎만든 앨범이 아니에요 163 00:08:38,935 --> 00:08:40,603 ‎심장으로 빚은 앨범이죠 164 00:08:40,686 --> 00:08:44,649 ‎제 딸과 어머니께 ‎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165 00:08:45,441 --> 00:08:46,859 ‎브루클린, 우리가 해냈어요! 166 00:08:48,611 --> 00:08:50,947 ‎'레디 투 다이'가 발매되고 167 00:08:51,030 --> 00:08:53,699 ‎제 친구 한 명이 앨범을 샀어요 168 00:08:53,783 --> 00:08:56,035 ‎친구가 그러더라고요, '세상에' 169 00:08:56,118 --> 00:08:57,286 ‎'앨범을 들어봤는데' 170 00:08:57,370 --> 00:09:00,039 ‎'욕이 너무 많이 나와!' 171 00:09:00,122 --> 00:09:02,583 ‎'정말? 욕이 나온다고?' 172 00:09:02,667 --> 00:09:05,753 ‎어머니는 래퍼가 뭔지 잘 모르세요 173 00:09:05,836 --> 00:09:07,547 ‎플래티넘 달성 래퍼라든가 174 00:09:07,630 --> 00:09:09,048 ‎돈을 얼마나 버는지도 모르시죠 175 00:09:09,757 --> 00:09:13,761 ‎수익 1만 달러짜리 공연을 ‎매주 네 번 한다는 것도요 176 00:09:14,804 --> 00:09:18,391 ‎그냥 웬 나이트클럽에서 ‎1, 2천 달러 정도 받으며 177 00:09:18,474 --> 00:09:20,101 ‎공연한다고 생각하실 거예요 178 00:09:20,184 --> 00:09:23,521 ‎- 1만 달러에 비하면 푼돈이네요 ‎- 제 상황을 잘 모르세요 179 00:09:23,604 --> 00:09:25,648 ‎젠장, 잘 있었냐? 180 00:09:25,731 --> 00:09:29,235 ‎말리는 나 보겠다고 ‎멀리서도 오는 거 알지? 181 00:09:29,318 --> 00:09:31,362 ‎- 돈다발에 돈다발에… ‎- 그게 뭐야? 182 00:09:31,445 --> 00:09:32,905 ‎돈다발에 돈다발? 183 00:09:32,989 --> 00:09:34,615 ‎밥시간이 되면 해야지 184 00:09:34,699 --> 00:09:35,575 ‎도둑질 185 00:09:35,658 --> 00:09:37,743 ‎왜냐, 엄마가 날 굶기니까 186 00:09:37,827 --> 00:09:40,246 ‎빵과 버터 준다면 난 사람도 죽여 187 00:09:40,329 --> 00:09:41,455 ‎엄마 걸고 맹세해 188 00:09:41,539 --> 00:09:42,623 ‎난 위험해 189 00:09:42,707 --> 00:09:43,958 ‎천사의 가루 한 자루보다 190 00:09:44,041 --> 00:09:45,251 ‎더 미쳤대 191 00:09:45,334 --> 00:09:46,377 ‎총을 꺼내 192 00:09:46,460 --> 00:09:48,004 ‎놈들에게 죽음을 선사해 193 00:09:48,087 --> 00:09:49,630 ‎이게 다가 아냐 194 00:09:49,714 --> 00:09:50,715 ‎돈 갖고 와! 195 00:09:52,008 --> 00:09:55,511 ‎그래, 잘 봐! 196 00:09:55,595 --> 00:09:57,430 ‎돈 내놔! 197 00:09:58,180 --> 00:09:59,515 ‎돈 내놔! 198 00:09:59,599 --> 00:10:02,602 ‎'엄마 친구가 네 앨범을 샀는데' 199 00:10:02,685 --> 00:10:05,688 ‎'욕밖에 없다는구나' 200 00:10:05,771 --> 00:10:07,106 ‎'크리스토퍼, 사실이냐?' 201 00:10:07,189 --> 00:10:10,318 ‎'엄마, 왜 내 노래 들으세요?' 202 00:10:10,401 --> 00:10:12,445 ‎'엄마는 내 노래 들으면 안 돼요' 203 00:10:12,528 --> 00:10:14,614 ‎'35살 이상은 금지예요' 204 00:10:14,697 --> 00:10:15,781 ‎'어이쿠' 205 00:10:16,991 --> 00:10:19,452 ‎그래서 가까이 가지도 않았어요 206 00:10:19,535 --> 00:10:22,663 ‎'애가 듣지 말라고 했으니까' 207 00:10:24,290 --> 00:10:25,791 ‎'듣지 말아야겠다' 208 00:10:26,626 --> 00:10:29,712 ‎어머니는 별로 신경 안 쓰세요 209 00:10:30,338 --> 00:10:32,465 ‎엄마한텐 비기가 아니라 ‎아들일 뿐이거든요 210 00:10:32,548 --> 00:10:33,799 ‎아들로만 생각해요 211 00:10:34,383 --> 00:10:36,093 ‎이 망할 집에서 나가고 싶어요 212 00:10:36,177 --> 00:10:37,637 ‎엄마 잔소리가 싫어서요 213 00:10:38,346 --> 00:10:42,141 ‎제 아들이 몸담은 랩의 세계와 ‎제가 사는 세계는 214 00:10:42,642 --> 00:10:44,268 ‎완전히 정반대예요 215 00:10:45,394 --> 00:10:48,731 ‎얘가 없었다면 전 절대 ‎그 음악을 듣지 않았을 거예요 216 00:10:49,607 --> 00:10:51,817 ‎전 컨트리와 웨스턴을 좋아해요 217 00:10:52,526 --> 00:10:54,070 ‎발라드 취향이에요 218 00:10:58,366 --> 00:11:03,621 ‎"자메이카 트렐로니" 219 00:11:05,915 --> 00:11:08,709 ‎제 고향 자메이카에서는 220 00:11:08,793 --> 00:11:12,296 ‎아침마다 라디오에서 221 00:11:12,380 --> 00:11:15,424 ‎컨트리와 웨스턴 음악이 ‎흘러나와요 222 00:11:17,301 --> 00:11:19,845 ‎전 매년 돈을 모아서 223 00:11:19,929 --> 00:11:23,391 ‎아들을 데리고 자메이카에 갔어요 224 00:11:24,225 --> 00:11:28,479 ‎아들은 자메이카를 좋아했죠 ‎친척들이 뭐든 해줬거든요 225 00:11:29,313 --> 00:11:31,816 ‎크리스토퍼는 저를 보자마자 226 00:11:32,525 --> 00:11:34,443 ‎달려와 품에 안겼어요 227 00:11:34,527 --> 00:11:35,611 ‎'할머니!' 228 00:11:35,695 --> 00:11:37,363 ‎"궨덜린 월리스 ‎크리스토퍼의 할머니, 96세" 229 00:11:41,742 --> 00:11:43,744 ‎특별한 아이인 걸 알았죠 230 00:11:46,205 --> 00:11:48,708 ‎따뜻하고 상냥하고 솔직했어요 231 00:11:50,209 --> 00:11:53,295 ‎데이브 삼촌과 놀기 좋아했는데 232 00:11:53,379 --> 00:11:56,173 ‎데이브는 뮤지션이었어요 233 00:11:56,757 --> 00:11:59,552 ‎데이브는 음악을 연주하는 곳에 234 00:11:59,635 --> 00:12:01,637 ‎크리스토퍼를 데리고 갔었죠 235 00:12:02,680 --> 00:12:05,516 ‎아이는 자기가 유명해지면 236 00:12:05,599 --> 00:12:08,144 ‎꼭 삼촌과 같이 다니겠다고 했어요 237 00:12:14,442 --> 00:12:17,319 ‎"데이브 월리스 ‎크리스토퍼의 삼촌" 238 00:12:17,403 --> 00:12:18,779 ‎우린 한 몸이었어요 239 00:12:20,030 --> 00:12:23,117 ‎비기는 제 노래를 처음 듣자마자 240 00:12:24,535 --> 00:12:25,745 ‎제게 푹 빠졌죠 241 00:12:26,328 --> 00:12:28,956 ‎같이 음악을 하러 가면 242 00:12:29,039 --> 00:12:31,333 ‎비기는 랩을 하고 ‎저는 노래를 했어요 243 00:12:31,417 --> 00:12:34,086 ‎특별한 손님처럼 교회에 나타나 244 00:12:34,170 --> 00:12:38,048 ‎가슴 훤히 드러나는 야한 옷 입고 245 00:12:38,132 --> 00:12:41,051 ‎그녀가 들어오자 난 인사를 건네 246 00:12:41,135 --> 00:12:44,054 ‎여자에게 말해, 옷이 예쁘다고 247 00:12:46,474 --> 00:12:48,601 ‎모르는 건 모르는 법 248 00:12:49,852 --> 00:12:52,104 ‎모르는 건 모르는 법 249 00:12:52,188 --> 00:12:54,190 ‎모르면 알아가면 되지 250 00:12:56,400 --> 00:12:58,778 ‎전 이곳 자메이카에서 태어났어요 251 00:12:59,987 --> 00:13:01,864 ‎언덕에 있는 집이었죠 252 00:13:03,908 --> 00:13:06,660 ‎늘 미래의 모습을 상상했는데 253 00:13:07,369 --> 00:13:10,164 ‎돈을 아주 많이 벌고 싶었어요 254 00:13:10,247 --> 00:13:11,665 ‎"볼레타 월리스 ‎크리스토퍼의 어머니" 255 00:13:12,374 --> 00:13:15,461 ‎많이 벌어서 아이는 셋 낳고 256 00:13:16,045 --> 00:13:18,714 ‎언덕 위의 아름다운 집에서 ‎살고 싶었죠 257 00:13:19,548 --> 00:13:22,802 ‎자메이카에선 ‎그게 불가능해 보였어요 258 00:13:23,302 --> 00:13:25,221 ‎이곳엔 제 미래가 없었죠 259 00:13:25,805 --> 00:13:27,348 ‎그래서 10대가 되고 260 00:13:27,431 --> 00:13:29,767 ‎미국으로 이민을 갔어요 261 00:13:30,643 --> 00:13:32,102 ‎속상했지만 262 00:13:33,062 --> 00:13:34,313 ‎들뜨기도 했어요 263 00:13:34,396 --> 00:13:37,316 ‎'내가 드디어 ‎그 대단한 미국에 가는구나' 264 00:13:38,234 --> 00:13:40,152 ‎뉴욕과 브루클린에 와서는 265 00:13:42,196 --> 00:13:46,325 ‎학교와 직장과 육아에 치여 살았죠 266 00:13:48,869 --> 00:13:51,872 ‎하지만 여름이 되면 ‎자메이카에 와서 재밌게 지냈죠 267 00:14:00,381 --> 00:14:03,175 ‎전 베드퍼드와 노스트랜드가 사이 ‎게이츠가에서 자랐고 268 00:14:03,634 --> 00:14:04,635 ‎"뉴욕시 ‎브루클린" 269 00:14:04,718 --> 00:14:07,513 ‎빅은 풀턴과 게이츠가 사이 ‎세인트 제임스가에서 자랐어요 270 00:14:07,596 --> 00:14:10,641 ‎둘의 집은 여덟 블록 정도 ‎떨어져 있었는데 271 00:14:10,724 --> 00:14:12,852 ‎우리 집은 베드스타이 쪽에 ‎가까웠어요 272 00:14:13,352 --> 00:14:15,145 ‎빅이 살던 집은 273 00:14:15,229 --> 00:14:17,314 ‎베드스타이와 ‎클린턴힐의 경계였고요 274 00:14:18,232 --> 00:14:22,820 ‎당시 클린턴힐의 이미지를 ‎말씀드리자면 275 00:14:22,903 --> 00:14:24,196 ‎특히 속된 말로 276 00:14:24,280 --> 00:14:25,364 ‎"C 거타/수이프 잭슨 ‎친구" 277 00:14:25,447 --> 00:14:27,950 ‎거리 생활 하는 친구들의 시선에서 278 00:14:28,033 --> 00:14:30,578 ‎클린턴힐은 멋진 곳이 아니었어요 279 00:14:30,661 --> 00:14:34,415 ‎'나 스타이 출신이야' 같은 ‎멋진 느낌을 주지 않았죠 280 00:14:35,291 --> 00:14:38,961 ‎가로수도 있는 깔끔한 동네였어요 281 00:14:39,628 --> 00:14:41,463 ‎물론 사건 사고야 있었죠 282 00:14:41,547 --> 00:14:44,758 ‎알잖아요, 마약 팔고 마약하고 283 00:14:44,842 --> 00:14:47,303 ‎강도한테 털리고 그런 거요 284 00:14:48,137 --> 00:14:50,639 ‎하지만 겉으론 괜찮아 보였어요 285 00:14:51,223 --> 00:14:53,934 ‎전 게이츠와 그린가 사이 ‎세인트 제임스가에 살았는데 286 00:14:54,435 --> 00:14:57,271 ‎빅의 집 현관에서 빅과 마주쳤어요 287 00:14:58,564 --> 00:15:02,318 ‎동네 분위기가 나빠지는 지점이 288 00:15:02,401 --> 00:15:04,320 ‎풀턴가부터였죠 289 00:15:07,948 --> 00:15:10,117 ‎길모퉁이 하나만 돌면 290 00:15:10,200 --> 00:15:12,620 ‎약쟁이 50~60명을 볼 수 있었어요 291 00:15:12,703 --> 00:15:15,122 ‎꼬맹이 적에는 ‎약쟁이들 보고 벌벌 떨었죠 292 00:15:15,915 --> 00:15:17,249 ‎그때 당시엔 293 00:15:17,333 --> 00:15:21,378 ‎빅의 어머니가 풀턴가에서 ‎못 놀게 했어요 294 00:15:22,671 --> 00:15:24,715 ‎현관에서 우리를 지켜보셨죠 295 00:15:24,798 --> 00:15:26,634 ‎'크리스토퍼, 너 어디 가니?' 296 00:15:26,717 --> 00:15:29,803 ‎다들 '빅'이라고 불렀지만 ‎어머니는 안 그랬어요 297 00:15:29,887 --> 00:15:32,222 ‎월리스 선생님은 아들을 ‎'크리스토퍼'라고 불렀죠 298 00:15:32,306 --> 00:15:33,641 ‎"페이스 에번스 ‎크리스토퍼의 아내" 299 00:15:33,724 --> 00:15:37,144 ‎'크리스'도 아니에요 ‎무조건 '크리스토퍼'예요 300 00:15:39,271 --> 00:15:41,231 ‎크리스토퍼는 똑똑한 아이였어요 301 00:15:42,316 --> 00:15:45,778 ‎어릴 땐 가톨릭 학교에 다녔죠 302 00:15:47,279 --> 00:15:51,825 ‎"세인트 피터 클레이버 ‎1976~1982" 303 00:15:51,909 --> 00:15:53,744 ‎크리스는 제 첫 친구였어요 304 00:15:53,827 --> 00:15:55,829 ‎유치원에서 만나 ‎죽을 때까지 친구로 지냈죠 305 00:15:55,913 --> 00:15:56,747 ‎"휴버트 샘 ‎친구" 306 00:15:56,830 --> 00:15:58,290 ‎"크리스토퍼 월리스" 307 00:15:58,374 --> 00:15:59,208 ‎"휴버트 샘" 308 00:15:59,291 --> 00:16:02,920 ‎우린 이민자 가정의 자녀라서 ‎이방인 같은 존재였어요 309 00:16:03,837 --> 00:16:06,131 ‎우리 어머니들은 ‎힘든 환경에서 자라셨지만 310 00:16:06,215 --> 00:16:07,925 ‎우리가 사는 곳이 311 00:16:08,008 --> 00:16:10,511 ‎비록 저소득 지역이긴 했어도 312 00:16:10,594 --> 00:16:12,680 ‎포부를 가지고 사셨죠 313 00:16:14,473 --> 00:16:16,809 ‎동네 친구들은 주로 거리에서 놀며 314 00:16:16,892 --> 00:16:19,019 ‎험한 환경에서 자라야 했어요 315 00:16:19,853 --> 00:16:22,272 ‎그런 상황에서 ‎힙합을 알게 된 거죠 316 00:16:23,565 --> 00:16:25,693 ‎"1984년 ‎크리스토퍼의 나이 12세" 317 00:16:27,319 --> 00:16:30,781 ‎힙합을 들으며 자랐어요 ‎엄마가 크리스마스 때 라디오랑 318 00:16:30,864 --> 00:16:32,199 ‎'팻 보이스' 테이프… 319 00:16:34,410 --> 00:16:37,037 ‎'런 DMC' 테이프를 사주셨죠 ‎그게 다였어요 320 00:16:40,624 --> 00:16:43,961 ‎그땐 힙합에 맞춰 ‎인생을 조율해 나가는 시기였죠 321 00:16:44,044 --> 00:16:46,422 ‎빅은 초등학생 때부터 ‎가사를 쓰기 시작했어요 322 00:16:46,505 --> 00:16:50,676 ‎라임 공책에 써놨다가 ‎같이 모여서 랩을 하곤 했죠 323 00:16:50,759 --> 00:16:54,138 ‎방에서 랩을 하는데 ‎전 소음인 줄 알았어요 324 00:16:54,722 --> 00:16:55,723 ‎소리가 막… 325 00:16:58,934 --> 00:17:02,146 ‎'맙소사, 제발 그만 좀 해라!' 326 00:17:02,688 --> 00:17:04,606 ‎'엄마가 집중을 못 하겠잖아!' 327 00:17:05,399 --> 00:17:07,651 ‎파파 좀 봐, 홀짝이는데… 328 00:17:07,735 --> 00:17:11,947 ‎- 여긴 아이오와 대븐포트야 ‎- 뭐 마시는 거야? 329 00:17:12,031 --> 00:17:12,990 ‎보드카 330 00:17:13,073 --> 00:17:14,783 ‎달리는구나! 331 00:17:14,867 --> 00:17:16,869 ‎공연 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332 00:17:16,952 --> 00:17:19,413 ‎빅이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‎'야, 이렇게 하자' 333 00:17:19,496 --> 00:17:20,831 ‎'너도 공연에 참여해' 334 00:17:20,914 --> 00:17:23,625 ‎빌어먹을 손 위로 들어! 335 00:17:23,709 --> 00:17:26,295 ‎빌어먹을 손 위로 들어! 336 00:17:26,378 --> 00:17:27,671 ‎들어봐! 337 00:17:28,172 --> 00:17:32,384 ‎이게 누구야? ‎새벽 5시 46분에 날 호출하네 338 00:17:32,468 --> 00:17:34,470 ‎하품 나오는 이른 아침에 339 00:17:34,553 --> 00:17:36,388 ‎눈을 비빈 다음 340 00:17:36,472 --> 00:17:39,058 ‎날 찾는 게 누군지 봐 341 00:17:39,141 --> 00:17:40,476 ‎저한테 그랬어요 342 00:17:41,226 --> 00:17:43,937 ‎'곡이 나오면 공연을 촬영해' 343 00:17:44,021 --> 00:17:46,482 ‎'관객이 반응하는 것도 찍으면' 344 00:17:46,565 --> 00:17:48,484 ‎'다음 공연을 준비할 때' 345 00:17:48,567 --> 00:17:51,236 ‎'어떤 곡이 인기가 많고 ‎반응이 좋은지 알 수 있어' 346 00:17:51,320 --> 00:17:53,739 ‎우리의 관심사는 ‎언제나 관객이었어요 347 00:17:53,822 --> 00:17:55,908 ‎관객의 반응에 관심이 있었죠 348 00:17:55,991 --> 00:17:58,410 ‎- 요 ‎- D 록, 이리 와봐! 349 00:17:58,494 --> 00:18:00,537 ‎오늘 관객 분위기 끝내줬어 350 00:18:00,621 --> 00:18:03,624 ‎뉴욕에 가져갈 거니까 ‎다들 카메라로 찍어 351 00:18:03,707 --> 00:18:05,918 ‎이 영상은 브루클린에 가져갈 거야 352 00:18:06,001 --> 00:18:07,711 ‎손 잘 보이게 들어줘! 353 00:18:10,631 --> 00:18:15,511 ‎500명이 들어가는 장소에서도 ‎공연을 한 적이 있어요 354 00:18:16,011 --> 00:18:18,847 ‎핫하다는 대형 공연장은 ‎죄다 가봤는데 355 00:18:18,931 --> 00:18:20,516 ‎어딜 가든 똑같이 했죠 356 00:18:20,599 --> 00:18:22,559 ‎저 뒤에 있는 친구들까지 357 00:18:22,643 --> 00:18:24,436 ‎호응이 장난 아니네 358 00:18:24,520 --> 00:18:26,605 ‎늘 100%를 보여줬어요 359 00:18:26,688 --> 00:18:28,982 ‎- 비기는 어떤 아이였나요? ‎- 전… 360 00:18:29,066 --> 00:18:30,484 ‎"비기의 마지막 인터뷰 ‎1997년 3월 5일" 361 00:18:30,567 --> 00:18:31,860 ‎내성적이었어요? 활발했어요? 362 00:18:31,944 --> 00:18:33,362 ‎지금도 내성적이죠 363 00:18:33,445 --> 00:18:34,905 ‎- 조용한 사람이에요 ‎- 그래요? 364 00:18:34,988 --> 00:18:37,157 ‎음악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할 땐 365 00:18:37,241 --> 00:18:38,992 ‎목소리를 내는 편이죠 366 00:18:39,076 --> 00:18:41,078 ‎아주 내성적인 친구였지만 367 00:18:41,161 --> 00:18:43,664 ‎원하는 게 있을 땐 ‎목소리를 낼 줄 알았어요 368 00:18:44,248 --> 00:18:46,583 ‎도널드 해리슨은 ‎젊은 재즈 아티스트였는데 369 00:18:46,667 --> 00:18:49,211 ‎우리가 어릴 적에 ‎같은 블록에 살았죠 370 00:18:49,920 --> 00:18:52,756 ‎색소폰을 든 도널드가 ‎미인들을 데리고 371 00:18:52,840 --> 00:18:54,091 ‎모습을 드러내면 372 00:18:54,174 --> 00:18:56,635 ‎저도 모르는 사이에 ‎도널드를 만나고 왔어요 373 00:18:56,718 --> 00:19:00,347 ‎"도널드 해리슨 ‎크리스토퍼의 이웃" 374 00:19:03,016 --> 00:19:04,434 ‎이런 느낌이었죠 375 00:19:05,853 --> 00:19:08,105 ‎제가 함께한 뮤지션은 ‎아트 블레이키 376 00:19:09,314 --> 00:19:12,401 ‎마일스 데이비스 ‎리나 혼 등이었어요 377 00:19:12,484 --> 00:19:13,986 ‎당시 클린턴힐은 378 00:19:14,069 --> 00:19:17,990 ‎뮤지션과 아티스트들이 ‎활동하는 지역으로 379 00:19:18,574 --> 00:19:20,325 ‎뜨고 있는 동네였어요 380 00:19:20,409 --> 00:19:22,286 ‎그래서 저도 가야겠다 싶었죠 381 00:19:22,953 --> 00:19:25,956 ‎세인트 제임스가의 같은 블록에 ‎재즈 뮤지션이 살았는데 382 00:19:26,039 --> 00:19:27,291 ‎정말 멋진 사람이었어요 383 00:19:28,000 --> 00:19:29,751 ‎그 사람 집에 자주 놀러 갔죠 384 00:19:32,004 --> 00:19:35,257 ‎저를 가르쳐준 선배 뮤지션들에게 385 00:19:35,340 --> 00:19:36,675 ‎도움을 받았었는데 386 00:19:37,426 --> 00:19:39,344 ‎그분들의 가르침 중 하나가 387 00:19:39,428 --> 00:19:42,764 ‎배운 걸 전파하라는 거였어요 ‎저도 그렇게 하고 싶었죠 388 00:19:44,433 --> 00:19:46,852 ‎그래서 크리스와 함께 ‎많은 걸 했어요 389 00:19:46,935 --> 00:19:47,978 ‎영화도 봤고… 390 00:19:48,061 --> 00:19:49,062 ‎"스타워즈 ‎제국의 역습" 391 00:19:49,146 --> 00:19:50,564 ‎현대미술관에 가서 392 00:19:50,647 --> 00:19:53,066 ‎피카소 같은 화가를 소개하며 393 00:19:53,150 --> 00:19:56,612 ‎시대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‎알려주곤 했죠 394 00:19:57,738 --> 00:19:59,156 ‎마치 스펀지처럼 395 00:19:59,239 --> 00:20:02,409 ‎우리에게 낯선 분야까지 ‎배우고 흡수했어요 396 00:20:02,492 --> 00:20:04,036 ‎어린 나이였는데도요 397 00:20:04,953 --> 00:20:09,124 ‎처음엔 크리스를 ‎재즈 아티스트로 키우려 했죠 398 00:20:09,208 --> 00:20:10,584 ‎재능이 넘쳤으니까요 399 00:20:13,212 --> 00:20:15,297 ‎크리스가 연마한 것 중 하나가 400 00:20:15,380 --> 00:20:18,884 ‎비밥 재즈 특유의 ‎스네어 드럼이 주는 느낌을 401 00:20:18,967 --> 00:20:21,553 ‎라임의 리듬으로 ‎표현하는 거였어요 402 00:20:22,221 --> 00:20:25,390 ‎저와 같이 맥스 로치와 ‎클리퍼드 브라운 연주를 들었죠 403 00:20:28,518 --> 00:20:31,939 ‎맥스의 드럼 연주에선 ‎멜로디가 느껴져요 404 00:20:32,522 --> 00:20:34,233 ‎리듬으로 멜로디로 만들죠 405 00:20:36,401 --> 00:20:39,529 ‎"맥스 로치 ‎재즈 드러머" 406 00:20:39,613 --> 00:20:41,782 ‎그 느낌을 가져다가… 407 00:20:45,202 --> 00:20:46,787 ‎가사를 붙이면 408 00:20:46,870 --> 00:20:51,291 ‎더 노토리어스 비아이지 특유의 ‎음을 강조하는 스타일이 나와요 409 00:20:51,917 --> 00:20:58,882 ‎라임에서도 비밥 드럼 솔로의 ‎모든 특징적 요소를 410 00:20:58,966 --> 00:21:00,217 ‎느낄 수 있어요 411 00:21:00,300 --> 00:21:01,385 ‎놀랍죠 412 00:21:01,468 --> 00:21:02,761 ‎차라리 돈을 벌어 413 00:21:02,844 --> 00:21:03,971 ‎트럭을 몰고 싶어 414 00:21:04,554 --> 00:21:06,598 ‎9mm 리볼버를 들고 적을 털어 415 00:21:06,682 --> 00:21:08,809 ‎그래, 벡 맥주 두세 병 마시고 416 00:21:08,892 --> 00:21:09,810 ‎몽땅 때려 부숴 417 00:21:09,893 --> 00:21:11,228 ‎대체 뭘 기대했어? 418 00:21:11,311 --> 00:21:13,230 ‎세련된 남자? 조까 419 00:21:13,313 --> 00:21:16,275 ‎난 베드스타이의 맛이 간 남자 ‎네 눈두덩에 주먹을 꽂아 420 00:21:16,358 --> 00:21:17,651 ‎코도 예외는 아냐 421 00:21:17,734 --> 00:21:19,194 ‎내가 목을 조르면 넌 혼이 나가 422 00:21:19,278 --> 00:21:20,737 ‎경찰이 왔으니 난 이만 423 00:21:20,821 --> 00:21:23,657 ‎- 평화와 사랑, 여기까지 ‎- 예! 424 00:21:23,740 --> 00:21:27,786 ‎제가 중학생이 되고 ‎첫 턴테이블을 가지게 되자 425 00:21:28,370 --> 00:21:31,039 ‎크리스가 비트에 랩하는 걸 ‎볼 수 있었죠 426 00:21:31,748 --> 00:21:33,250 ‎하늘을 봐, 질문을 던져봐 427 00:21:33,333 --> 00:21:35,460 ‎MC들의 알리바이는 맞지 않아 428 00:21:35,544 --> 00:21:37,796 ‎내 스타일, 내 라임 ‎내 라임과 내 랩 429 00:21:37,879 --> 00:21:38,797 ‎이건 트랩이 아냐 430 00:21:38,880 --> 00:21:39,798 ‎라임이 딱딱 맞아 431 00:21:42,884 --> 00:21:45,846 ‎크리스는 여름에 ‎자메이카에 다녀왔는데 432 00:21:47,014 --> 00:21:49,016 ‎그럴 때마다 자메이카에서 433 00:21:49,099 --> 00:21:51,518 ‎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았던 음악과 434 00:21:51,601 --> 00:21:52,769 ‎슬랭을 배워 왔어요 435 00:21:52,853 --> 00:21:55,605 ‎록, 레게, 컨트리 436 00:21:56,148 --> 00:21:58,984 ‎'컨트리 노래 안 들으면 ‎잠을 못 자' 이러길래 437 00:21:59,067 --> 00:22:00,235 ‎우린 충격을 받았죠 438 00:22:01,403 --> 00:22:02,404 ‎"크리스토퍼 월리스 ‎14세" 439 00:22:02,487 --> 00:22:03,780 ‎크리스는 녹음을 하고 싶어 했어요 440 00:22:03,864 --> 00:22:06,575 ‎그때 만든 랩네임은 ‎'MC 퀘스트'였죠 441 00:22:06,658 --> 00:22:09,911 ‎그래서 브루클린 다운타운의 ‎'펑키 슬라이스' 녹음실을 찾았고 442 00:22:10,495 --> 00:22:13,290 ‎물론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서 443 00:22:13,373 --> 00:22:15,542 ‎친구들끼리 용돈을 모았어요 444 00:22:16,126 --> 00:22:18,670 ‎오늘은 브루클린의 ‎펑키 슬라이스에 나와 있습니다 445 00:22:18,754 --> 00:22:20,839 ‎데모 테이프 만드는 법을 ‎알려드릴 텐데요 446 00:22:20,922 --> 00:22:23,592 ‎녹음하고 음반을 발매해 ‎음반사와 계약을 따내면 447 00:22:23,675 --> 00:22:24,676 ‎돈을 벌 수 있습니다 448 00:22:25,635 --> 00:22:28,013 ‎토토의 '아프리카' 비트로 ‎곡을 만들었어요 449 00:22:28,096 --> 00:22:29,181 ‎"'아프리카' - 토토 ‎1982년" 450 00:22:29,264 --> 00:22:31,099 ‎가사만 잘 썼던 게 아니라 451 00:22:31,683 --> 00:22:33,018 ‎노래를 보는 눈이 있었죠 452 00:22:37,189 --> 00:22:38,231 ‎침대에 누워 453 00:22:38,315 --> 00:22:39,608 ‎벽을 쳐다봐 454 00:22:39,691 --> 00:22:42,402 ‎머리에 목소리가 들려 ‎'너 불만이 많구나?' 455 00:22:42,486 --> 00:22:44,863 ‎모자를 눌러쓰고 펜을 입에 물어 456 00:22:44,946 --> 00:22:46,990 ‎애인의 말을 되새겨 ‎날 보고 도둑이랬어 457 00:22:47,074 --> 00:22:50,118 ‎자기 마음을 훔치고 ‎홀연히 사라졌대 458 00:22:50,202 --> 00:22:51,828 ‎사과했더니 돌아오는 말 459 00:22:51,912 --> 00:22:52,954 ‎'꺼져줄래?' 460 00:22:53,038 --> 00:22:54,664 ‎분야를 초월해서 461 00:22:54,748 --> 00:22:57,709 ‎여러 영역을 ‎이해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462 00:22:57,793 --> 00:22:59,211 ‎한 개가 아니라 463 00:22:59,294 --> 00:23:01,588 ‎여러 가지를 방정식에 넣어야만 464 00:23:02,172 --> 00:23:03,548 ‎만족하는 사람들이죠 465 00:23:04,591 --> 00:23:07,844 ‎라디오에 나오는 래퍼를 보고 ‎저도 그렇게 되고 싶었어요 466 00:23:07,928 --> 00:23:10,639 ‎그 사람들이 돈을 ‎얼마나 버는지는 몰랐죠 467 00:23:10,722 --> 00:23:13,767 ‎제가 아는 건 ‎더그 E가 링컨 차를 몰고 468 00:23:13,850 --> 00:23:15,394 ‎죽여주는 목걸이를 찼다는 거? 469 00:23:15,477 --> 00:23:18,230 ‎슬릭 릭은 금붙이를 ‎주렁주렁 달고 다녔고 470 00:23:18,313 --> 00:23:19,815 ‎헤비 D는 몬테로를 몰았죠 471 00:23:19,898 --> 00:23:22,984 ‎전부 잡지나 동영상을 보고 ‎접했던 거예요 472 00:23:23,068 --> 00:23:26,154 ‎제겐 그저 꿈이었어요 473 00:23:26,947 --> 00:23:30,075 ‎실제로 이뤄질 줄은 몰랐죠 474 00:23:30,158 --> 00:23:32,244 ‎쿠지 스웨터는 틀리는 법이 없지 475 00:23:32,327 --> 00:23:33,161 ‎언제나 476 00:23:33,245 --> 00:23:35,539 ‎롤렉스도 잊지 말고 전부 챙겨 477 00:23:35,622 --> 00:23:37,249 ‎모자, 베르사체, 뭔지 알지? 478 00:23:37,332 --> 00:23:38,917 ‎- 죽이는군 ‎- 전부 가져야 해 479 00:23:39,000 --> 00:23:40,460 ‎새끼손가락 보여줘 480 00:23:40,544 --> 00:23:41,878 ‎- 보여? ‎- 좋아 481 00:23:41,962 --> 00:23:43,797 ‎- 봤지? ‎- 바로 그거야 482 00:23:45,966 --> 00:23:47,843 ‎대체 뭐 하는 짓이야? 483 00:23:47,926 --> 00:23:49,136 ‎이 옷만 입잖아 484 00:23:49,219 --> 00:23:51,304 ‎- 뻥치지 마! ‎- 벗은 적이 없어 485 00:23:51,388 --> 00:23:53,014 ‎벗은 적이 없어? 486 00:23:53,807 --> 00:23:55,642 ‎한참 전에 샀는데! 487 00:23:57,519 --> 00:23:59,771 ‎전 빅의 교복을 보고 ‎놀랐던 적이 있어요 488 00:23:59,855 --> 00:24:01,773 ‎그땐 그게 제일 멋지다고 생각했죠 489 00:24:01,857 --> 00:24:03,358 ‎교복은 평가할 수도 없고 490 00:24:03,442 --> 00:24:06,069 ‎'누가 더 멋지네' 하며 ‎급을 나눌 수도 없잖아요 491 00:24:06,153 --> 00:24:07,946 ‎다 똑같은 옷이니까요 492 00:24:08,029 --> 00:24:10,073 ‎근데 학교 가니까 그게 아니더군요 493 00:24:10,740 --> 00:24:11,950 ‎전 빅에게 그랬어요 494 00:24:12,033 --> 00:24:14,911 ‎'난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' 495 00:24:15,704 --> 00:24:16,621 ‎"1995년 9월 19일" 496 00:24:16,705 --> 00:24:19,124 ‎그럼 빅은 그랬어요 ‎'난 세상에 나가고 싶은데' 497 00:24:19,207 --> 00:24:20,750 ‎'넌 왜 가만히 있냐?' 498 00:24:20,834 --> 00:24:23,753 ‎그럼 전 이랬어요 ‎'무슨 말인진 알겠는데 안 돼' 499 00:24:25,964 --> 00:24:27,632 ‎80년대는 500 00:24:27,716 --> 00:24:30,677 ‎특히 어린 흑인 소년에겐 501 00:24:30,760 --> 00:24:34,639 ‎거리의 유혹에 ‎빠지기 쉬운 시기였어요 502 00:24:34,723 --> 00:24:37,100 ‎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죠 503 00:24:37,809 --> 00:24:40,270 ‎풀턴가에 가면 ‎허슬러들을 볼 수 있었어요 504 00:24:41,062 --> 00:24:45,901 ‎돈을 버는 친구들이었죠 ‎지프, 벤츠를 타고 505 00:24:45,984 --> 00:24:48,236 ‎보석, 구찌, 베르사체 506 00:24:48,320 --> 00:24:50,238 ‎그런 걸 사던 친구들이에요 507 00:24:51,698 --> 00:24:55,619 ‎'나도 저렇게 되고 싶은데 ‎어떻게 해야 되지?' 508 00:24:57,913 --> 00:25:01,374 ‎"1988년 ‎크리스토퍼의 나이 16세" 509 00:25:01,458 --> 00:25:03,585 ‎88년 여름의 시작이 대단했죠 510 00:25:03,668 --> 00:25:05,837 ‎우린 아무것도 안 하고 있었어요 511 00:25:05,921 --> 00:25:08,131 ‎전 도둑질을 하긴 했지만 512 00:25:08,215 --> 00:25:11,468 ‎우리 중에 코카인 파는 놈은 513 00:25:11,551 --> 00:25:13,553 ‎치코밖에 없었어요 514 00:25:14,262 --> 00:25:15,347 ‎빅이랑 다니다 보면 515 00:25:15,430 --> 00:25:18,016 ‎꼭 길거리 모퉁이에 ‎치코가 서 있었죠 516 00:25:19,100 --> 00:25:21,394 ‎지금 그때 얘길 하라는 거야? 517 00:25:21,478 --> 00:25:23,104 ‎- 코카인 바닥 얘기를? ‎- 그게… 518 00:25:23,188 --> 00:25:24,981 ‎장난하나, 나더러 그런… 519 00:25:25,065 --> 00:25:26,900 ‎- 우릴 봐! ‎- 그게 아니라… 520 00:25:26,983 --> 00:25:28,902 ‎손 떼고 사는 사람을… 521 00:25:28,985 --> 00:25:30,320 ‎잠깐 522 00:25:30,403 --> 00:25:31,988 ‎"치코 델 벡 ‎마이클 에이브러햄스" 523 00:25:32,072 --> 00:25:36,243 ‎그 시대 사람들은 ‎불법으로 돈을 벌거나 524 00:25:36,952 --> 00:25:40,038 ‎운동, 공부를 못하면 ‎사람 취급 못 받았어요 525 00:25:41,248 --> 00:25:42,749 ‎딱 그 세 가지였죠 526 00:25:42,832 --> 00:25:43,833 ‎"풀턴가 ‎세인트 제임스가" 527 00:25:43,917 --> 00:25:45,627 ‎저랑 크리스는 현관에서 놀았어요 528 00:25:45,710 --> 00:25:48,046 ‎바로 옆집 사는 사이였거든요 529 00:25:48,129 --> 00:25:49,839 ‎크리스는 조용한 친구였어요 530 00:25:49,923 --> 00:25:52,050 ‎현관을 벗어나는 일이 없었죠 531 00:25:52,133 --> 00:25:55,804 ‎어머니가 늘 지켜보셨어요 ‎'크리스토퍼, 들어와서 밥 먹어라' 532 00:25:55,887 --> 00:25:58,723 ‎제가 19살, 빅이 16살일 때 533 00:25:58,807 --> 00:26:00,892 ‎당시 10대들은 존재를 과시하려고 534 00:26:00,976 --> 00:26:03,353 ‎대부분 위험한 일에 손을 댔어요 535 00:26:03,436 --> 00:26:04,563 ‎알잖아요 536 00:26:04,646 --> 00:26:07,065 ‎남자다움을 뽐내려는 거죠 537 00:26:07,148 --> 00:26:10,485 ‎그때 치코가 나타났어요 ‎'요, 그냥 길에 서 있으면' 538 00:26:10,569 --> 00:26:12,070 ‎'손님들이 와' 539 00:26:12,153 --> 00:26:14,990 ‎'그게 다야? ‎그냥 서 있기만 하면 돼?' 540 00:26:15,073 --> 00:26:17,158 ‎그때까진 마약을 판 적이 없었죠 541 00:26:18,118 --> 00:26:19,995 ‎나를 통해 돈벌이에 발을 들였어요 542 00:26:20,078 --> 00:26:23,248 ‎내가 나쁜 놈 같죠? ‎난 누구에게 배웠겠어요? 543 00:26:25,750 --> 00:26:28,169 ‎엄마가 암 환자여서 ‎생활 보조금을 받았는데 544 00:26:28,753 --> 00:26:31,214 ‎치코가 그러더군요 ‎'그 돈으로 30g 살 수 있어' 545 00:26:31,298 --> 00:26:32,841 ‎그래서 약을 사러 갔죠 546 00:26:43,935 --> 00:26:46,688 ‎치코가 자기 방에 데려가서 ‎약을 챙겨 줬고 547 00:26:46,771 --> 00:26:50,275 ‎그때 저와 빅은 ‎처음으로 코카인을 팔았어요 548 00:26:51,526 --> 00:26:56,781 ‎당시 30g을 팔 때마다 ‎1,600~1,700달러를 벌었어요 549 00:26:57,449 --> 00:27:01,036 ‎뒷일은 생각도 안 할 정도로 ‎철없는 나이였기 때문에 550 00:27:01,870 --> 00:27:03,538 ‎돈만 보고 달려들었죠 551 00:27:04,748 --> 00:27:06,416 ‎옛날엔 그림을 그렸어 552 00:27:07,459 --> 00:27:09,461 ‎4, 5학년 때인가 553 00:27:09,544 --> 00:27:12,547 ‎선생님들이 그랬지 ‎'네 재능을 썩히지 마' 554 00:27:12,631 --> 00:27:15,675 ‎'미래의 목표를 정하고 ‎네 능력을 키워나가렴' 555 00:27:15,759 --> 00:27:17,677 ‎그림 그리는 게 좋았으니까 556 00:27:18,219 --> 00:27:20,430 ‎나중에 뭐가 될지 생각해 봤어 557 00:27:20,513 --> 00:27:22,390 ‎'미술품 매매를 할까?' 558 00:27:22,474 --> 00:27:24,351 ‎아니지, 난 그런 사람이 아니야 559 00:27:24,434 --> 00:27:27,979 ‎내가 하고 싶은 건 ‎광고판 그림 같은 거였어 560 00:27:28,063 --> 00:27:29,898 ‎상업 미술 있잖아, 광고 그림 561 00:27:29,981 --> 00:27:32,150 ‎한참 전에 그런 생각을 했는데 562 00:27:33,109 --> 00:27:35,195 ‎그러다 코카인을 알게 된 거야 563 00:27:40,158 --> 00:27:41,326 ‎상업 미술은 개뿔 564 00:27:43,870 --> 00:27:45,955 ‎밖에서 20분만 일하면 565 00:27:46,623 --> 00:27:49,626 ‎진짜 돈을 벌 수 있다고 566 00:27:50,669 --> 00:27:51,920 ‎부모님들은 몰랐어요 567 00:27:52,003 --> 00:27:55,215 ‎부모님이 알지 못하게 비밀로 했죠 568 00:27:55,799 --> 00:27:57,801 ‎아주머니는 매일 9시부터 ‎5시까지 일하셨어요 569 00:27:57,884 --> 00:28:00,887 ‎선생님이시라 ‎매일 일하셨기 때문에 570 00:28:00,970 --> 00:28:04,099 ‎빅은 9시부터 5시까지 ‎불량한 일을 할 수 있었죠 571 00:28:05,100 --> 00:28:08,603 ‎아주머니가 내리시는 역 앞에서 ‎약을 팔았었어요 572 00:28:08,687 --> 00:28:09,854 ‎퇴근 시간을 알았죠 573 00:28:09,938 --> 00:28:12,315 ‎또 풀턴가에 있으면 ‎브루클린 시계가 보이잖아요 574 00:28:12,399 --> 00:28:13,775 ‎모든 면에 시계가 있어서 575 00:28:13,858 --> 00:28:17,445 ‎언제 퇴근하시는지 알 수 있었어요 576 00:28:17,529 --> 00:28:19,656 ‎우리가 거리를 차지하게 됐어요 577 00:28:19,739 --> 00:28:23,410 ‎원래 있던 친구들이 ‎감옥에 가거나 살해당하면서 578 00:28:23,493 --> 00:28:26,913 ‎자취를 감추게 됐고 ‎우리가 그 자리를 차지했죠 579 00:28:26,996 --> 00:28:27,997 ‎따지자면… 580 00:28:28,790 --> 00:28:31,292 ‎동네 유명인이 된 거예요 581 00:28:32,544 --> 00:28:33,753 ‎우린 스타였어요 582 00:28:35,088 --> 00:28:37,382 ‎멋쟁이들은 풀턴가로 모였는데 583 00:28:37,465 --> 00:28:39,300 ‎오래 놀다 보면 알 수 있었죠 584 00:28:39,384 --> 00:28:41,219 ‎거기 있는 사람들이 뭘 하는지요 585 00:28:41,302 --> 00:28:43,680 ‎'이 사람들 마약 파네 ‎코카인 판다' 586 00:28:43,763 --> 00:28:45,265 ‎'이런 분위기라는 거지?' 587 00:28:46,057 --> 00:28:51,020 ‎"릴 시즈/제임스 로이드 ‎친구" 588 00:28:54,607 --> 00:28:57,569 ‎비기 스몰스가 쩐을 좀 벌었어 589 00:28:57,652 --> 00:28:59,654 ‎- 쩐 봐라! ‎- 장난 아니라고 590 00:28:59,738 --> 00:29:01,614 ‎- 쩐 많아! ‎- 이게 우리야 591 00:29:01,698 --> 00:29:04,743 ‎모퉁이에 앉아 대마초를 피우면서 ‎몇 시간을 앉아 있었어요 592 00:29:05,326 --> 00:29:07,120 ‎그런 생활이 좋았어요 593 00:29:07,203 --> 00:29:08,913 ‎중요한 사람이 된 것 같았거든요 594 00:29:08,997 --> 00:29:10,874 ‎돈이 다가 아니었어요 595 00:29:10,999 --> 00:29:13,835 ‎그 돈으로 신발 사고 ‎체인 목걸이도 사고 596 00:29:13,918 --> 00:29:16,045 ‎뭔가 되고 싶었어요 ‎뉴욕에서 살려면… 597 00:29:16,129 --> 00:29:19,007 ‎특히 브루클린에서는 ‎이름을 날려야 하거든요 598 00:29:19,090 --> 00:29:21,050 ‎그래서 그런 방식으로 ‎돈을 벌었던 거죠 599 00:29:21,968 --> 00:29:24,220 ‎그 일을 하면서 배운 게 있어요 600 00:29:24,304 --> 00:29:27,265 ‎거리에서 구르는 사람들이라고 601 00:29:27,348 --> 00:29:29,642 ‎다 똑같은 게 아니라는 거죠 602 00:29:34,606 --> 00:29:35,648 ‎뭐가 다르냐면… 603 00:29:35,732 --> 00:29:36,816 ‎뭐랄까… 604 00:29:38,109 --> 00:29:39,360 ‎무모함의 정도가 달라요 605 00:29:40,278 --> 00:29:41,905 ‎그때부터 606 00:29:41,988 --> 00:29:44,073 ‎"C 거타" 607 00:29:44,157 --> 00:29:45,366 ‎올리가 등장했어요 608 00:29:45,450 --> 00:29:46,618 ‎"올리 ‎롤런드 영" 609 00:29:46,701 --> 00:29:52,207 ‎올리는 원조 허슬러예요 ‎그 친구가 다 가르쳤죠 610 00:29:52,999 --> 00:29:54,042 ‎내 친구 올리 611 00:29:54,584 --> 00:29:55,960 ‎같이 돈을 벌었는데 612 00:29:56,503 --> 00:30:00,548 ‎다들 학교를 그만둔 게 ‎15, 14살 때였을 거야 613 00:30:00,632 --> 00:30:03,051 ‎매주 6천, 7천 달러를 벌었지 614 00:30:03,134 --> 00:30:04,010 ‎그렇게 살았어 615 00:30:04,928 --> 00:30:08,389 ‎빅과 올리는 항상 함께였어요 616 00:30:08,473 --> 00:30:11,559 ‎올리는 빅의 파트너였어요 ‎제일 친한 친구였죠 617 00:30:13,436 --> 00:30:16,689 ‎다들 '올리'라고 불렀지만 ‎저는 '롤런드'라고 불렀죠 618 00:30:16,773 --> 00:30:18,024 ‎"재스민 아유소 ‎올리의 여자친구" 619 00:30:18,107 --> 00:30:20,151 ‎롤런드가 저한테 ‎그 세계를 소개해 주려고 620 00:30:20,235 --> 00:30:22,153 ‎세인트 제임스가와 ‎풀턴가 교차로에 데려갔는데 621 00:30:22,237 --> 00:30:25,573 ‎그때 생각했어요 ‎'잠깐, 여긴 뭐 하는 동네지?' 622 00:30:25,657 --> 00:30:28,368 ‎사실 어떤 동네인지 ‎정확히는 몰랐어요 623 00:30:28,451 --> 00:30:31,996 ‎그땐 어렸으니까요 ‎제가 14, 15살 때였죠 624 00:30:34,249 --> 00:30:35,333 ‎빅은 17살 625 00:30:35,959 --> 00:30:37,168 ‎올리도 17살일 때 626 00:30:38,127 --> 00:30:39,587 ‎올리가 혼다 어코드를 샀어요 627 00:30:40,964 --> 00:30:43,925 ‎올리가 전조등이 튀어나오는 ‎어코드를 타고 왔는데 628 00:30:44,008 --> 00:30:45,969 ‎벤틀리를 본 기분이었어요 629 00:30:47,011 --> 00:30:50,181 ‎멤버가 차를 샀다는 것만으로 ‎우리의 입지가 올라갔어요 630 00:30:50,265 --> 00:30:52,433 ‎빅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631 00:30:53,393 --> 00:30:55,103 ‎그렇게 형제들이 더 합류했죠 632 00:30:55,728 --> 00:30:57,146 ‎- 왜 그래, 파파? ‎- 무슨 일이야? 633 00:30:57,230 --> 00:30:58,147 ‎왜 그러는데? 634 00:30:59,232 --> 00:31:01,150 ‎돈다발에 돈다발이다, 베이비 635 00:31:01,734 --> 00:31:03,903 ‎- 알지? ‎- 1421호가 시즈인가? 636 00:31:03,987 --> 00:31:05,613 ‎- 거기야 ‎- 릴 시즈 숨었나 봐 637 00:31:05,697 --> 00:31:07,323 ‎파파에게 맡겨둬 638 00:31:08,992 --> 00:31:10,368 ‎컬럼비아 경찰이다 639 00:31:16,958 --> 00:31:19,127 ‎- 가자 ‎- 저 친구 봐! 640 00:31:20,169 --> 00:31:21,838 ‎- 안 보이는데? ‎- 여자냐? 641 00:31:21,921 --> 00:31:23,756 ‎- 치코! ‎- 나가자! 642 00:31:25,216 --> 00:31:26,092 ‎빨리해, 인마 643 00:31:26,175 --> 00:31:28,386 ‎- 다들 기다리는데 벗고 있네 ‎- 아래층에 모였어 644 00:31:28,469 --> 00:31:31,180 ‎좀 걸릴 것 같다 ‎꽃단장하라고 놔두자 645 00:31:31,264 --> 00:31:32,098 ‎여자랑 있었어 646 00:31:32,599 --> 00:31:35,435 ‎빅은 한참 동안 랩을 하거나 ‎프리스타일을 할 때면 647 00:31:35,518 --> 00:31:37,020 ‎'주니어 마피아'를 외쳤어요 648 00:31:37,103 --> 00:31:38,605 ‎그래서 처음에는 649 00:31:39,606 --> 00:31:41,608 ‎다들 그게 뭔지 몰랐죠 650 00:31:41,691 --> 00:31:44,152 ‎'야, 주니어 마피아가 누구야?' 651 00:31:44,235 --> 00:31:45,612 ‎'너희들이잖아' 652 00:31:45,695 --> 00:31:48,197 ‎주니어 마피아, 베이비! 653 00:31:48,781 --> 00:31:51,117 ‎캐딜락에 MAC-10을 싣고 다녔어 654 00:31:51,200 --> 00:31:52,827 ‎이젠 어큐라에 총을 채워 655 00:31:52,911 --> 00:31:54,120 ‎돈다발이 쌓여 656 00:31:54,203 --> 00:31:55,580 ‎9mm 총알을 쟁여 657 00:31:55,663 --> 00:31:56,748 ‎가방 안엔 글록 658 00:31:56,831 --> 00:31:58,166 ‎"릴 킴/킴벌리 존스 ‎주니어 마피아" 659 00:31:58,249 --> 00:32:00,877 ‎캐릭터를 구축했어요 ‎빅이 주니어 마피아를 만들어서 660 00:32:00,960 --> 00:32:03,379 ‎캐릭터와 랩네임을 지어주고 661 00:32:03,463 --> 00:32:05,048 ‎가사도 자기가 거의 다 썼죠 662 00:32:06,466 --> 00:32:10,094 ‎크리스토퍼는 ‎끝내주는 한 해를 보냈어요 663 00:32:10,178 --> 00:32:12,931 ‎유명세도 탔고 ‎멋쟁이가 되어 있었죠 664 00:32:13,014 --> 00:32:15,266 ‎정말 똑똑한 사람이었고 665 00:32:15,350 --> 00:32:18,978 ‎가사도 잘 썼어요 ‎아마 그룹 멤버들을 위해 666 00:32:19,062 --> 00:32:22,106 ‎골드나 플래티넘 앨범을 ‎만들 수도 있었을 거예요 667 00:32:22,190 --> 00:32:23,733 ‎그럴 마음이 있고 668 00:32:23,816 --> 00:32:26,194 ‎노력할 의지만 있었다면 말이죠 669 00:32:26,778 --> 00:32:29,364 ‎주니어 마피아가 되려면 ‎제 친구여야 해요 670 00:32:29,447 --> 00:32:32,617 ‎다들 제가 어릴 적부터 ‎알고 지낸 친구들이고 671 00:32:32,700 --> 00:32:34,285 ‎함께 시간을 보냈었어요 672 00:32:34,369 --> 00:32:36,412 ‎같은 동네 출신이기도 하고요 673 00:32:36,496 --> 00:32:38,706 ‎그러니 제가 모두 챙겨줘야죠 674 00:32:39,207 --> 00:32:40,249 ‎까꿍! 675 00:32:42,710 --> 00:32:43,795 ‎여긴 버스야 676 00:32:43,878 --> 00:32:46,798 ‎냄새도 더럽고 ‎망할 버스가 얼마나 더운지 몰라 677 00:32:46,881 --> 00:32:48,424 ‎다들 익고 있어 678 00:32:49,300 --> 00:32:51,719 ‎- 죽을 것 같아 ‎- 다들 익었네 679 00:32:53,137 --> 00:32:54,764 ‎내 친구 어딨어? 680 00:32:54,847 --> 00:32:56,766 ‎- 나 익어가는 중 ‎- 덥냐? 681 00:32:57,266 --> 00:32:58,101 ‎젠장 682 00:32:58,184 --> 00:33:00,395 ‎너 축복해 주러 왔다 683 00:33:00,478 --> 00:33:02,021 ‎이게 필요할 거야 684 00:33:02,105 --> 00:33:04,816 ‎- 널 죽게 둘 순 없어 ‎- 나와서 바람 좀 쐐, D 록 685 00:33:04,899 --> 00:33:06,025 ‎카메라에 나와야지 686 00:33:06,109 --> 00:33:08,903 ‎그래, 덥지? ‎이 버스가 존나 덥다니까 687 00:33:09,737 --> 00:33:11,280 ‎시즈는 침대에 있네? 688 00:33:11,364 --> 00:33:14,117 ‎빅은 어린 친구들을 아꼈어요 689 00:33:14,200 --> 00:33:16,244 ‎본보기가 되고 싶어 했죠 690 00:33:16,327 --> 00:33:20,081 ‎저희를 소중히 생각해서 ‎거리에서 떨어뜨리려고 했어요 691 00:33:20,832 --> 00:33:24,752 ‎제가 가본 곳은 워싱턴가에서 ‎그랜드가까지가 전부였어요 692 00:33:25,253 --> 00:33:28,715 ‎그곳이 제 동네였고 ‎죽을 때까지 거기 살 줄 알았죠 693 00:33:29,757 --> 00:33:33,803 ‎풀턴가 블록에서 ‎친구들과 함께 놀면서 694 00:33:33,886 --> 00:33:37,640 ‎전문가라도 된 것처럼 ‎힙합을 분석했어요 695 00:33:37,724 --> 00:33:39,350 ‎저, 빅, 올리가 만나서 696 00:33:39,434 --> 00:33:42,270 ‎하루 종일 같이 앉아 ‎힙합 토론을 했죠 697 00:33:42,353 --> 00:33:44,313 ‎각자 좋아하는 래퍼가 달랐어요 698 00:33:44,814 --> 00:33:46,566 ‎전 KRS-원을 좋아했고 699 00:33:46,649 --> 00:33:48,651 ‎올리는 라킴을 700 00:33:48,735 --> 00:33:51,195 ‎빅은 빅 대디 케인을 좋아했죠 701 00:33:53,948 --> 00:33:56,868 ‎항상 래퍼들의 플로우나 702 00:33:56,951 --> 00:33:58,578 ‎라임 같은 걸 분석했어요 703 00:33:58,661 --> 00:34:01,581 ‎'언젠가 뮤지션이 되거나 ‎래퍼가 될 거야' 704 00:34:01,664 --> 00:34:03,207 ‎그런 생각은 없었어요 705 00:34:05,043 --> 00:34:07,295 ‎- 그림 잘 그려 ‎- 뭐라는 거야? 706 00:34:07,378 --> 00:34:10,548 ‎그때 전 풀턴가에 ‎잘 가지 않았는데 707 00:34:11,215 --> 00:34:13,176 ‎크리스는 돈벌이에 빠졌죠 708 00:34:14,469 --> 00:34:16,679 ‎제 턴테이블엔 먼지가 쌓였고 709 00:34:16,763 --> 00:34:18,431 ‎크리스는 음악에 관심을 껐어요 710 00:34:18,514 --> 00:34:21,893 ‎어떻게 하면 돈을 벌고 ‎판을 키울지만 생각했죠 711 00:34:21,976 --> 00:34:24,896 ‎계속 일해서 풀턴가를 ‎하나의 기업으로 키우려고요 712 00:34:26,105 --> 00:34:28,524 ‎어릴 땐 잠깐 재밌지만 713 00:34:28,608 --> 00:34:32,945 ‎그 일의 무게를 ‎느끼는 순간이 오면 714 00:34:33,029 --> 00:34:34,238 ‎스트레스가 돼요 715 00:34:34,322 --> 00:34:35,865 ‎옳은 일이 아니잖아요 716 00:34:35,948 --> 00:34:37,575 ‎정상적인 사람이라면 717 00:34:37,658 --> 00:34:40,745 ‎우리가 하는 일을 보고 ‎경찰에 신고했겠죠 718 00:34:42,747 --> 00:34:44,999 ‎그런 삶이 계속됐으면 ‎빅은 인생 망쳤을 거예요 719 00:34:45,083 --> 00:34:46,584 ‎엄마는 일하느라 바쁘셨고요 720 00:34:46,667 --> 00:34:49,712 ‎그땐 진짜 중요한 게 뭔지 ‎전혀 모르고 살았죠 721 00:34:50,421 --> 00:34:54,675 ‎내가 뭐 하고 다니는지 ‎엄마는 잘 모르셨어요 722 00:34:55,426 --> 00:34:57,845 ‎밖에서 뭘 하는지 몰랐어요 ‎일을 한다고는 들었는데 723 00:34:57,929 --> 00:34:59,013 ‎그 말을 믿었어요 724 00:35:00,515 --> 00:35:03,643 ‎애가 풀턴가에서 어울리면서 725 00:35:03,726 --> 00:35:05,645 ‎불량한 일에 빠져드는 걸 보고 726 00:35:05,728 --> 00:35:08,606 ‎기분이 안 좋았어요 ‎처음엔 가서 말했죠 727 00:35:08,689 --> 00:35:10,525 ‎'집에 가자' ‎그러면 저를 따라왔어요 728 00:35:11,067 --> 00:35:14,237 ‎풀턴가에 갈 때마다 그랬는데 ‎1년이 지나니까 729 00:35:15,071 --> 00:35:18,366 ‎관두게 되더라고요 730 00:35:19,617 --> 00:35:22,328 ‎그때 저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731 00:35:22,411 --> 00:35:24,288 ‎그 또래 애들이 하는 일이고 732 00:35:24,372 --> 00:35:26,374 ‎친구들과 어울리는 거라고요 733 00:35:26,958 --> 00:35:29,710 ‎그 와중에 용돈벌이도 하고요 734 00:35:29,794 --> 00:35:31,671 ‎그런 길이 존재했고 735 00:35:32,839 --> 00:35:34,757 ‎크리스는 그 길을 택한 거죠 736 00:35:37,635 --> 00:35:39,929 ‎접시에 코카인을 올려놨었어요 737 00:35:40,012 --> 00:35:42,348 ‎빅은 그걸 말리려고 738 00:35:42,431 --> 00:35:44,392 ‎방 창문 앞에 뒀었죠 739 00:35:44,475 --> 00:35:46,602 ‎두 시간 정도 놔두면 마르거든요 740 00:35:46,686 --> 00:35:48,146 ‎밖에 있다 집에 왔는데 741 00:35:48,229 --> 00:35:49,981 ‎아주머니가 방을 청소하셨나 봐요 742 00:35:50,064 --> 00:35:53,276 ‎집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‎아주머니가 소리를 지르셨죠 743 00:35:53,359 --> 00:35:56,904 ‎'얘, 왜 감자 으깬 걸 ‎접시에 올려서' 744 00:35:56,988 --> 00:35:57,947 ‎'방에 두고 다니니?' 745 00:35:58,030 --> 00:35:59,490 ‎쓰레기통에 버리셨대요 746 00:35:59,991 --> 00:36:02,994 ‎며칠 동안 으깬 감자를 ‎방치한 줄 아셨던 거죠 747 00:36:03,077 --> 00:36:04,912 ‎그건 마약이었어요 748 00:36:05,872 --> 00:36:07,331 ‎맙소사 749 00:36:08,499 --> 00:36:10,042 ‎나쁜 놈 같으니 750 00:36:11,169 --> 00:36:12,253 ‎전 몰랐어요 751 00:36:12,336 --> 00:36:15,339 ‎죽은 사람한테 ‎이렇게 화가 날 수 있을까요? 752 00:36:16,132 --> 00:36:17,466 ‎아들이 미웠어요 753 00:36:18,259 --> 00:36:20,178 ‎그 사건 때문에요 754 00:36:20,261 --> 00:36:21,637 ‎충격적이었죠 755 00:36:22,680 --> 00:36:25,308 ‎심하게 충격적이었어요 756 00:36:25,391 --> 00:36:28,561 ‎우리 집에 갖고 왔다는 거잖아요 757 00:36:29,061 --> 00:36:32,023 ‎제 집을 더럽힌 거죠 758 00:36:33,065 --> 00:36:35,902 ‎제가 원하는 ‎아들의 모습이 아니었어요 759 00:36:36,903 --> 00:36:39,030 ‎엄마는 절 말리지 못했어요 760 00:36:39,655 --> 00:36:42,366 ‎말로는 관두겠다고 했죠 761 00:36:42,450 --> 00:36:45,912 ‎집에서 절 쫓아내면 ‎다시 집에 들어가서 762 00:36:45,995 --> 00:36:48,414 ‎그만뒀다고 하고 계속했어요 763 00:36:49,040 --> 00:36:49,916 ‎내 나이 열셋 764 00:36:49,999 --> 00:36:51,459 ‎대마 피워, 돈 벌어 765 00:36:51,542 --> 00:36:52,710 ‎마약업 종사자 766 00:36:52,793 --> 00:36:54,045 ‎풋볼 팀은 조까 767 00:36:54,128 --> 00:36:55,379 ‎비장 파열될 일 있어? 768 00:36:55,463 --> 00:36:56,839 ‎내 나이 열여섯에? 769 00:36:56,923 --> 00:36:58,049 ‎코치가 소리치지만 770 00:36:58,132 --> 00:36:59,884 ‎내 꿈은 따로 있지 771 00:36:59,967 --> 00:37:00,885 ‎내가 원하는 건 명성 772 00:37:00,968 --> 00:37:02,136 ‎돈을 쌓아 올려 773 00:37:02,220 --> 00:37:03,554 ‎학교는 안 가, 결석 774 00:37:03,638 --> 00:37:04,764 ‎내 흐름에 재만 뿌려 775 00:37:04,847 --> 00:37:06,265 ‎엄마는 철 좀 들고 776 00:37:06,349 --> 00:37:07,391 ‎행동 조심하래 777 00:37:07,475 --> 00:37:08,809 ‎그러다 인생 망치고 778 00:37:08,893 --> 00:37:10,269 ‎내 이름에 먹칠하기 전에 779 00:37:10,353 --> 00:37:11,646 ‎약은 선반 위에 뒀냐고? 780 00:37:11,729 --> 00:37:13,231 ‎아니, 절대 못 찾지 781 00:37:13,314 --> 00:37:16,192 ‎스카페이스, 뉴욕의 왕 ‎그 타이틀은 내 차지 782 00:37:16,275 --> 00:37:18,694 ‎빅은 돈벌이를 시작하고 ‎그 일에 올인했어요 783 00:37:19,445 --> 00:37:21,113 ‎킹핀이 되고 싶어 했죠 784 00:37:22,156 --> 00:37:23,699 ‎올리의 가족이 785 00:37:24,367 --> 00:37:29,330 ‎마약 바닥에서 ‎큰 사업을 하고 있었어요 786 00:37:29,413 --> 00:37:30,581 ‎"올리/롤런드 영 ‎일명 빅 O" 787 00:37:30,665 --> 00:37:32,500 ‎올리, 일명 '빅 오'는 788 00:37:32,583 --> 00:37:34,335 ‎"더 노토리어스 비아이지 ‎크리스토퍼 월리스" 789 00:37:34,418 --> 00:37:37,046 ‎삼촌 '아이갓' 밑에서 일했어요 790 00:37:37,129 --> 00:37:38,506 ‎"아이갓/칼 베이즈모어 ‎올리의 삼촌" 791 00:37:38,589 --> 00:37:41,926 ‎베이즈모어 집안은 브라운즈빌에서 792 00:37:42,009 --> 00:37:43,636 ‎건드릴 수 없는 가족이었죠 793 00:37:44,720 --> 00:37:45,930 ‎"프랭크 니티 ‎크루 간부" 794 00:37:46,013 --> 00:37:49,016 ‎다른 조직 이야기에 나오는 ‎두목들과 똑같아요 795 00:37:49,100 --> 00:37:50,601 ‎최종 결정권을 가졌잖아요 796 00:37:50,685 --> 00:37:51,936 ‎그런 사람이었죠 797 00:37:52,520 --> 00:37:57,566 ‎브라운즈빌은 브루클린에서 ‎가장 험하기로 유명한 동네였어요 798 00:37:58,234 --> 00:37:59,986 ‎범죄가 많이 일어났죠 799 00:38:01,904 --> 00:38:06,325 ‎당시 뉴욕에서 ‎살인율 1위를 자랑하는 곳이 800 00:38:06,409 --> 00:38:07,285 ‎브라운즈빌이었어요 801 00:38:07,827 --> 00:38:11,163 ‎아마 그때 뉴욕은 미국에서 ‎살인율이 가장 높은 802 00:38:11,247 --> 00:38:12,081 ‎도시였을 거예요 803 00:38:13,582 --> 00:38:15,376 ‎올리는 버릇없는 놈이었어요 804 00:38:15,459 --> 00:38:18,379 ‎자기 삼촌이 보스였기 때문에 805 00:38:18,462 --> 00:38:20,631 ‎아무도 못 건드린다는 걸 알았죠 806 00:38:20,715 --> 00:38:22,466 ‎그 새끼는 내가 아는 사람 중에… 807 00:38:24,635 --> 00:38:27,471 ‎내가 아는 사람 중에 최악이었어요 808 00:38:28,180 --> 00:38:30,683 ‎비기가 올리와 놀려고 ‎우리 동네에 오면 809 00:38:30,766 --> 00:38:32,018 ‎늘 랩을 했어요 810 00:38:32,560 --> 00:38:34,020 ‎최고의 플로우를 지녔죠 811 00:38:34,562 --> 00:38:35,813 ‎특유의 멋이 있었어요 812 00:38:35,896 --> 00:38:39,442 ‎'난 잘생기지 않아도 돼 ‎몸이 좋지 않아도 돼' 813 00:38:39,525 --> 00:38:42,778 ‎'내 농담과 친화력만 있어도 ‎널 매장할 수 있어' 814 00:38:42,862 --> 00:38:46,490 ‎항상 자기 가사를 들려줬죠 ‎'요, 이거 들어봐' 815 00:38:46,574 --> 00:38:49,910 ‎올리는 어떻게든 비기를 ‎북돋아 주려고 했어요 816 00:38:49,994 --> 00:38:51,120 ‎올리는 언제나 817 00:38:51,203 --> 00:38:53,831 ‎다음 계획을 고민했어요 818 00:38:54,457 --> 00:38:57,626 ‎빅은 특징이 뚜렷한 친구였죠 ‎덩치도 크고 819 00:38:57,710 --> 00:38:59,128 ‎축 처진 사시 눈을 가져서 820 00:38:59,211 --> 00:39:02,590 ‎어릴 적부터 사람들에게 ‎농담을 듣고 자랐어요 821 00:39:02,673 --> 00:39:04,133 ‎그래서 면역이 생겼죠 822 00:39:04,216 --> 00:39:05,468 ‎하지만 속으로는 823 00:39:05,551 --> 00:39:07,636 ‎희망을 가지는 걸 두려워했어요 824 00:39:07,720 --> 00:39:09,722 ‎누군가 그 희망을 ‎짓밟을 수도 있으니까요 825 00:39:10,431 --> 00:39:13,184 ‎래퍼가 되겠다는 꿈은 희미해졌고 826 00:39:13,267 --> 00:39:16,062 ‎이젠 허슬러가 되는 데만 ‎관심이 있었어요 827 00:39:16,645 --> 00:39:19,190 ‎롤런드가 크리스를 부추겼죠 828 00:39:19,273 --> 00:39:20,941 ‎'넌 할 수 있어' 829 00:39:21,025 --> 00:39:25,071 ‎그런 말을 한 게 기억나요 ‎한 명이 성공하면 830 00:39:25,154 --> 00:39:26,530 ‎모두 성공한 거라고요 831 00:39:27,865 --> 00:39:30,910 ‎"1991년 ‎크리스토퍼의 나이 19세" 832 00:39:31,660 --> 00:39:35,081 ‎타이밍이 가장 중요하죠 ‎아직도 회자되는 그날 일은 833 00:39:35,998 --> 00:39:37,708 ‎빅의 이야기에 한몫했어요 834 00:39:37,792 --> 00:39:38,626 ‎확실해요 835 00:39:38,709 --> 00:39:40,378 ‎그래서 아직도 회자되는 거죠 836 00:39:41,545 --> 00:39:44,090 ‎빅은 제가 살던 베드퍼드가와 ‎퀸시가 교차로에 놀러 왔는데 837 00:39:44,173 --> 00:39:46,884 ‎빅의 동네보다 ‎좀 더 험한 동네였어요 838 00:39:48,928 --> 00:39:50,763 ‎그래서 분위기가… 839 00:39:51,847 --> 00:39:53,265 ‎사뭇 달랐죠 840 00:39:54,308 --> 00:39:56,352 ‎'피프티 그랜드'가 ‎동네 주민이었는데 841 00:39:56,435 --> 00:39:58,771 ‎라디오와 디제잉 세트를 ‎들고나와서 842 00:39:58,854 --> 00:40:01,315 ‎베드퍼드가에서 ‎블록 파티를 열었어요 843 00:40:03,609 --> 00:40:07,154 ‎빅과 피프티 그랜드를 ‎제가 소개해 줬죠 844 00:40:08,197 --> 00:40:09,782 ‎"피프티 그랜드/케빈 그리핀 ‎DJ/프로듀서" 845 00:40:09,865 --> 00:40:12,952 ‎D 록은 제 이웃이었어요 ‎다들 같은 거리에서 생활했죠 846 00:40:13,035 --> 00:40:15,496 ‎하루는 그러더라고요 ‎'친구 한 명 소개해 줄게' 847 00:40:16,288 --> 00:40:17,248 ‎진짜야 848 00:40:18,249 --> 00:40:19,583 ‎진짜를 보여줄게 849 00:40:20,501 --> 00:40:22,837 ‎원래 랩네임이 'MC 퀘스트'였는데 850 00:40:24,004 --> 00:40:25,631 ‎'비기'라는 이름으로 나타났죠 851 00:40:26,507 --> 00:40:28,384 ‎빅과 슈프림이 붙었는데 852 00:40:28,467 --> 00:40:29,677 ‎"슈프림 ‎윌리엄 트로이 매클룬" 853 00:40:29,760 --> 00:40:31,345 ‎슈프림이 마이크를 들고 854 00:40:31,429 --> 00:40:33,139 ‎배틀을 시작했죠 855 00:40:34,348 --> 00:40:36,392 ‎제발 내 앞에서 꺼져, 저 멀리 856 00:40:36,475 --> 00:40:38,978 ‎래퍼처럼 굴지만 계집이 따로 없지 857 00:40:39,061 --> 00:40:40,062 ‎가짜 래퍼… 858 00:40:40,771 --> 00:40:42,565 ‎슈프림이 랩을 할 때 859 00:40:42,648 --> 00:40:44,358 ‎전 하얀 행주를 들고 있었어요 860 00:40:44,442 --> 00:40:47,820 ‎배틀하는 줄 모르고 ‎손에 둘둘 감고 있었죠 861 00:40:47,903 --> 00:40:50,406 ‎'아는 친구도 아닌데 ‎왜 입에 걸레를 물고 있지?' 862 00:40:50,489 --> 00:40:52,658 ‎그래서 그놈을 팰지 ‎고민하고 있었어요 863 00:40:52,741 --> 00:40:54,660 ‎뚱땡이 자식, 겁먹었냐? 864 00:40:54,743 --> 00:40:55,786 ‎겁먹지 마 865 00:40:57,830 --> 00:40:59,623 ‎비기와 슈프림의 배틀을 보면 866 00:40:59,707 --> 00:41:01,542 ‎"미스터 시/캘빈 르브런 ‎DJ/프로듀서" 867 00:41:01,625 --> 00:41:05,087 ‎슈프림은 키가 160cm에서 ‎163cm 정도인데 868 00:41:05,171 --> 00:41:07,506 ‎마이크에서 나오는 목소리도 869 00:41:07,590 --> 00:41:09,425 ‎너무 가늘었어요 870 00:41:10,301 --> 00:41:13,220 ‎덩치가 산만 한 빅 앞에서 ‎자그마한 대머리 자식이 871 00:41:13,304 --> 00:41:15,681 ‎스텝을 밟으며 ‎바보짓을 하고 있더군요 872 00:41:15,764 --> 00:41:17,600 ‎그런데 빅은… 873 00:41:18,350 --> 00:41:19,977 ‎존재감이 넘쳤어요 874 00:41:20,060 --> 00:41:23,772 ‎빅의 자메이카 뿌리를 ‎본인도 알았는지는 모르겠어요 875 00:41:23,856 --> 00:41:26,942 ‎역사적으로 자메이카의 DJ들은 876 00:41:27,026 --> 00:41:29,778 ‎마이크에 대고 랩을 했었는데 877 00:41:30,362 --> 00:41:32,198 ‎그 자신감 넘치는… 878 00:41:33,741 --> 00:41:35,284 ‎존재감이 중요했죠 879 00:41:35,868 --> 00:41:37,286 ‎빅에겐 그게 있었어요 880 00:41:37,369 --> 00:41:40,664 ‎마이크를 들었을 때의 존재감이 ‎래퍼들 사이에서 881 00:41:40,748 --> 00:41:41,916 ‎빅을 돋보이게 했어요 882 00:41:42,583 --> 00:41:44,793 ‎전 강렬한 라임들로만 883 00:41:44,877 --> 00:41:46,003 ‎가사를 채우고 싶어요 884 00:41:46,086 --> 00:41:48,339 ‎가장 센 래퍼가 되고 싶거든요 885 00:41:48,881 --> 00:41:50,758 ‎그 느낌을 잃지 않으려고요 886 00:41:51,926 --> 00:41:54,970 ‎베드스타이, 브루클린 ‎바로 내가 사는 동네 887 00:41:55,054 --> 00:41:57,181 ‎네 라임은 똥보다 못해 ‎변비 걸렸나 보네 888 00:41:57,264 --> 00:41:58,933 ‎다들 날 기다렸나 봐 ‎풀턴가 출신의 889 00:41:59,016 --> 00:42:00,267 ‎건장한 오빠가 890 00:42:00,351 --> 00:42:01,894 ‎이 펑키한 비트에 랩을 해 891 00:42:01,977 --> 00:42:04,230 ‎여긴 학교, 널 퇴학시켜 줄게 892 00:42:04,313 --> 00:42:06,690 ‎남자 학교, 여자 학교 ‎상관없으니 이름만 대 893 00:42:06,774 --> 00:42:09,068 ‎적들은 명심해 ‎난 너희들의 교장 선생 894 00:42:09,151 --> 00:42:11,487 ‎꺾지 못해, 몇 번을 싸워도 연패 895 00:42:11,570 --> 00:42:13,864 ‎다들 물어봐, 멋의 비결이 뭔지 896 00:42:13,948 --> 00:42:16,492 ‎돈도 잘 버는데 ‎마이크 잡으면 얄짤없지 897 00:42:16,575 --> 00:42:19,119 ‎치고 빠져, 맘을 다져 ‎내 사람들은 도와줘 898 00:42:19,203 --> 00:42:21,121 ‎라임 맞춰, 사람들은 놀라 자빠져 899 00:42:21,205 --> 00:42:23,457 ‎그래, 그게 나지, 비아이지 900 00:42:23,541 --> 00:42:25,793 ‎열세 살 때부터 상대를 찢어발기지 901 00:42:25,876 --> 00:42:28,212 ‎옷을 훔친 적도 있어 ‎도둑이라 불렸지 902 00:42:28,295 --> 00:42:30,965 ‎풀턴가에서 돈을 벌기 전까진 903 00:42:31,048 --> 00:42:33,884 ‎헤네시 한 잔 권할게 ‎대마도 피워, 둘, 셋, 넷! 904 00:42:33,968 --> 00:42:36,845 ‎그래, 내뺄 수밖에 없겠지 ‎형편없는 놈들아 905 00:42:41,058 --> 00:42:43,852 ‎빅이 베드퍼드가에 나타나서 ‎랩하는 모습을 보더니 906 00:42:43,936 --> 00:42:45,104 ‎아무도 도전하지 않았어요 907 00:42:45,187 --> 00:42:47,481 ‎래퍼들이 몇 명 더 있긴 했지만 908 00:42:47,565 --> 00:42:49,567 ‎그 거리의 대장은 빅이었죠 909 00:42:49,650 --> 00:42:50,943 ‎난 정상에 올랐어 910 00:42:51,026 --> 00:42:53,070 ‎전 자부심을 느꼈어요 911 00:42:53,153 --> 00:42:55,281 ‎빅은 그 거리 출신이 아니었죠 912 00:42:55,364 --> 00:42:57,199 ‎제가 그곳에 데려간 건데 913 00:42:57,283 --> 00:42:59,243 ‎돈 벌고, 대마 피우고, 술 마시고 914 00:42:59,326 --> 00:43:01,370 ‎우리랑 다를 거 없는 친구였어요 915 00:43:01,453 --> 00:43:03,038 ‎똑같아 보였지만 랩을 했죠 916 00:43:03,122 --> 00:43:05,499 ‎그래서 우월해진 기분이었어요 917 00:43:07,960 --> 00:43:09,587 ‎그러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918 00:43:09,670 --> 00:43:10,963 ‎올리가 그러더라고요 919 00:43:11,046 --> 00:43:12,464 ‎'데모 테이프 만들자' 920 00:43:12,548 --> 00:43:14,466 ‎'데프 잼에 가져가는 거야' 921 00:43:15,384 --> 00:43:17,386 ‎맥주랑 마리화나 챙겨서 922 00:43:17,469 --> 00:43:18,887 ‎지하실로 데려갔어요 923 00:43:18,971 --> 00:43:22,224 ‎턴테이블, 믹서 ‎테이프 덱을 설치하고 924 00:43:22,308 --> 00:43:26,020 ‎올드 잉글리시 맥주로 ‎지하실을 가득 채웠죠 925 00:43:26,645 --> 00:43:27,646 ‎그게 다였어요 926 00:43:27,730 --> 00:43:30,566 ‎수많은 사람들이 ‎빅의 데모 테이프를 원하네 927 00:43:30,649 --> 00:43:33,277 ‎자신이 원하는 게 정확했는데 ‎그런 건 처음 봤어요 928 00:43:33,360 --> 00:43:36,071 ‎'여기서 멈추고, 이 노래 넣고' 929 00:43:36,155 --> 00:43:39,158 ‎'이 훅을 계속 틀다가 ‎다시 비트를 틀어' 930 00:43:39,241 --> 00:43:40,492 ‎시키는 대로 했죠 931 00:43:40,576 --> 00:43:43,287 ‎저는 DJ 피프티랑 같이 ‎베드퍼드가에서 932 00:43:43,370 --> 00:43:44,913 ‎테이프를 만들었어요 933 00:43:45,623 --> 00:43:48,542 ‎피프티가 모든 걸 녹음했죠 934 00:43:48,626 --> 00:43:51,337 ‎전부 다요, 짤막한 프리스타일도 935 00:43:51,420 --> 00:43:52,671 ‎다 녹음해서 936 00:43:52,755 --> 00:43:54,757 ‎7~8곡 정도 만들었어요 937 00:43:54,840 --> 00:43:57,343 ‎한 시간도 안 걸렸어요 938 00:43:58,010 --> 00:43:58,886 ‎얼마 안 걸렸죠 939 00:43:58,969 --> 00:44:00,763 ‎- 다 원 테이크였다고? ‎- 응 940 00:44:01,347 --> 00:44:03,515 ‎진실만을 말해, 나는 보스 941 00:44:03,599 --> 00:44:06,018 ‎가사를 쪼개, 달려들어 ‎반쯤 죽였다가 피해 942 00:44:06,101 --> 00:44:08,979 ‎변기 속에 던져놓고 잊어 ‎그럼 더 나아져 943 00:44:09,063 --> 00:44:10,939 ‎B-I-G를 기억해 줘 944 00:44:11,357 --> 00:44:13,359 ‎그다음 선수가 미스터 시예요 945 00:44:13,442 --> 00:44:16,195 ‎- 내가 거기서 등장하는군? ‎- 그래 946 00:44:16,278 --> 00:44:18,906 ‎그때 전 빅 대디 케인과의 투어를 947 00:44:18,989 --> 00:44:19,990 ‎준비하고 있었어요 948 00:44:23,577 --> 00:44:25,537 ‎피프티 그랜드한테 ‎데모 테이프 얘길 들었어요 949 00:44:25,621 --> 00:44:27,665 ‎풀턴가 출신의 빅이라는 친구래요 950 00:44:27,748 --> 00:44:30,626 ‎그래서 들어보고 충격받았죠 951 00:44:32,419 --> 00:44:35,422 ‎90년대 초반 대부분의 래퍼들은 952 00:44:35,506 --> 00:44:36,674 ‎"빅 대디 케인 ‎앤토니오 하디" 953 00:44:36,757 --> 00:44:41,178 ‎빅 대디 케인과 라킴의 랩에서 ‎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어요 954 00:44:41,261 --> 00:44:43,555 ‎그런데 빅의 라임 패턴은 955 00:44:43,639 --> 00:44:47,059 ‎그동안 들었던 것들보다 ‎훨씬 발전한 것 같았죠 956 00:44:47,142 --> 00:44:49,895 ‎마이크로폰 머더러 ‎매스 메이헴 '메이커' 957 00:44:49,978 --> 00:44:52,272 ‎비아이지스 온 더 마이크 ‎콜 디 언더'테이커' 958 00:44:52,356 --> 00:44:54,733 ‎메이크 언 어포인트먼트 ‎스케줄 어 인터'뷰' 959 00:44:54,817 --> 00:44:57,319 ‎비코즈 유 노 왓 빅 맨스 ‎어바웃 투 '두' 960 00:44:57,403 --> 00:45:00,698 ‎그 전에 들은 라임과는 ‎전혀 달랐어요 961 00:45:01,448 --> 00:45:03,742 ‎그래서 피프티와 비기에게 ‎'더 소스' 매거진의 962 00:45:03,826 --> 00:45:06,203 ‎매티 C에게 보내자고 했어요 963 00:45:06,286 --> 00:45:08,539 ‎빅은 이렇게 말했죠, '이봐' 964 00:45:08,622 --> 00:45:12,876 ‎'지키지 못할 약속 하지 마 ‎그렇게 못 할 거면서' 965 00:45:12,960 --> 00:45:14,336 ‎'한다고 하지 말라고' 966 00:45:14,420 --> 00:45:16,088 ‎'아냐, 내가 매티에게 보낸다니까' 967 00:45:16,171 --> 00:45:18,090 ‎'어떻게 되는지 지켜보자' 968 00:45:20,300 --> 00:45:24,972 ‎"매티 C/매슈 카폴루옹고 ‎'더 소스' 매거진" 969 00:45:27,433 --> 00:45:31,270 ‎91~92년엔 '더 소스'가 ‎힙합계의 '롤링 스톤'이었어요 970 00:45:31,353 --> 00:45:33,814 ‎'언사인드 하이프'라는 칼럼에서 971 00:45:33,897 --> 00:45:36,400 ‎매달 신인을 소개했었죠 972 00:45:36,483 --> 00:45:39,570 ‎'언사인드 하이프' 칼럼에 나와 ‎성공한 래퍼들이 973 00:45:39,653 --> 00:45:42,865 ‎맙 딥, 커먼, DMX 등이었어요 974 00:45:42,948 --> 00:45:45,075 ‎우린 '더 소스' 잡지가 ‎최고로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975 00:45:45,659 --> 00:45:47,119 ‎누구나 꿈꿨을 거예요 976 00:45:47,202 --> 00:45:49,580 ‎인기를 얻고 싶고 ‎스타가 되고 싶으니까요 977 00:45:49,663 --> 00:45:52,541 ‎테이프 앞부분 10초만 들어도 978 00:45:52,624 --> 00:45:54,376 ‎더 들을 필요가 없었죠 979 00:45:55,627 --> 00:45:59,465 ‎매티가 '언사인드 하이프'에 ‎데모 테이프를 소개한댔어요 980 00:45:59,548 --> 00:46:01,049 ‎그래서 사진을 찍자고 했죠 981 00:46:01,133 --> 00:46:02,885 ‎그래서 고용한 사진사가 982 00:46:02,968 --> 00:46:05,846 ‎빅 대디 케인의 앨범 커버를 ‎촬영한 사람이었는데 983 00:46:05,929 --> 00:46:08,849 ‎그 사람이 베드퍼드가와 ‎퀸시가 모퉁이에서 984 00:46:08,932 --> 00:46:11,018 ‎피프티 그랜드와 ‎비기를 찍어줬어요 985 00:46:13,312 --> 00:46:16,648 ‎화제가 됐죠, 온 동네가 ‎그 얘기로 시끄러웠어요 986 00:46:16,732 --> 00:46:18,484 ‎'요, 언사인드 하이프에 ‎빅 나온 거 봤어?' 987 00:46:18,567 --> 00:46:21,695 ‎'이거 내 친구야! 대박이지?' ‎한바탕 난리가 났죠 988 00:46:24,323 --> 00:46:26,658 ‎그 일이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989 00:46:26,742 --> 00:46:28,535 ‎'좋아, 열심히 해봐야겠다' 990 00:46:28,619 --> 00:46:30,871 ‎'매티 C 같은 사람들이 ‎나한테 관심을 보이네' 991 00:46:30,954 --> 00:46:34,708 ‎'잡지에도 실리는 걸 보니까 ‎래퍼가 될 수도 있겠어' 992 00:46:36,835 --> 00:46:40,339 ‎당시 퍼프 대디였던 ‎P 디디에게 연락을 받았어요 993 00:46:40,422 --> 00:46:41,882 ‎'들려줄 거 없어?' 994 00:46:41,965 --> 00:46:43,050 ‎그래서 테이프를 들려줬죠 995 00:46:46,220 --> 00:46:48,555 ‎"P 디디/숀 콤스 ‎전 퍼프 대디" 996 00:46:48,639 --> 00:46:51,642 ‎테이프를 듣고 이렇게 생각했어요 997 00:46:52,309 --> 00:46:53,644 ‎'이게 뭐지?' 998 00:46:54,686 --> 00:46:55,687 ‎전… 999 00:46:57,022 --> 00:46:59,483 ‎그때 신께 감사했어요 1000 00:46:59,566 --> 00:47:02,820 ‎내가 들은 래퍼 중에 ‎가장 뛰어났거든요 1001 00:47:05,197 --> 00:47:06,907 ‎LL 쿨 J가 유명했을 때예요 1002 00:47:06,990 --> 00:47:09,284 ‎다들 섹시한 컨셉에 1003 00:47:09,368 --> 00:47:11,078 ‎밝은 피부, 곱상한 외모 1004 00:47:11,161 --> 00:47:12,663 ‎촉촉한 입술을 내세웠는데 1005 00:47:13,163 --> 00:47:15,374 ‎빅은 입술도 약간 갈라졌고 1006 00:47:15,457 --> 00:47:18,794 ‎거리에서 돈 벌다가 ‎등장한 듯한 얼굴이었죠 1007 00:47:19,837 --> 00:47:21,922 ‎그래서 미스터 시에게 연락했어요 1008 00:47:22,005 --> 00:47:25,133 ‎브루클린의 힙합 신을 ‎훤히 꿰고 있었죠 1009 00:47:25,217 --> 00:47:28,053 ‎전 할렘 출신이라 ‎무작정 다리를 건너가서 1010 00:47:28,136 --> 00:47:30,681 ‎비기가 어딨냐고 ‎수소문하고 다닐 순 없었어요 1011 00:47:31,473 --> 00:47:35,477 ‎할렘 출신들은 ‎세련된 스타일로 유명했었죠 1012 00:47:35,561 --> 00:47:36,687 ‎꾸미는 친구들이었어요 1013 00:47:37,229 --> 00:47:40,065 ‎- 반면 우리 동네 베드스타이는… ‎- 브루클린은 지저분했죠 1014 00:47:40,148 --> 00:47:42,234 ‎여긴 험한 동네예요 1015 00:47:42,317 --> 00:47:43,777 ‎전 브루클린 지역은 잘 몰랐어요 1016 00:47:43,861 --> 00:47:45,195 ‎할렘만 잘 알았죠 1017 00:47:45,696 --> 00:47:48,615 ‎베드스타이는 강도가 많다면서 ‎아무도 안 가는 곳이었어요 1018 00:47:49,157 --> 00:47:51,869 ‎첫 번째 미팅에는 저와 1019 00:47:52,494 --> 00:47:54,746 ‎비기, 퍼프가 참석했어요 1020 00:47:57,082 --> 00:47:58,458 ‎겨울이었던 게 기억나요 1021 00:47:58,542 --> 00:48:00,544 ‎몇 월인지는 몰라도 겨울이었어요 1022 00:48:00,627 --> 00:48:02,713 ‎둘 다 추워서 ‎겨울 재킷을 입고 있었죠 1023 00:48:06,466 --> 00:48:09,094 ‎건물 위층에 올라가서 ‎접수원 앞에 섰어요 1024 00:48:09,177 --> 00:48:11,346 ‎'퍼프 만나러 왔어요' ‎그리고 사무실에 들어갔죠 1025 00:48:11,430 --> 00:48:15,309 ‎퍼프는 우리가 앉자마자 ‎빅에게 랩을 시켰어요 1026 00:48:15,392 --> 00:48:17,811 ‎'지금 당장 랩 한번 해봐' 1027 00:48:18,353 --> 00:48:20,314 ‎데모 테이프가 너무 좋아서 1028 00:48:20,397 --> 00:48:25,110 ‎그렇게 잘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‎믿기 힘들었거든요 1029 00:48:25,694 --> 00:48:28,322 ‎그래서 프리스타일을 들었는데 ‎약간 거칠긴 해도 1030 00:48:28,405 --> 00:48:30,407 ‎여전히 잘하더라고요 1031 00:48:30,490 --> 00:48:35,370 ‎순수한 불덩이 같은 48마디였죠 1032 00:48:35,454 --> 00:48:39,374 ‎그래서 말했어요 ‎'음반 만들 수 있겠는데?' 1033 00:48:39,458 --> 00:48:41,835 ‎'나랑 빨리 음반 하나 하자' 1034 00:48:43,337 --> 00:48:44,796 ‎어느 날 아침이었어요 1035 00:48:44,880 --> 00:48:47,549 ‎침대에 누워 있는데 ‎애가 옆에 무릎을 꿇었죠 1036 00:48:48,508 --> 00:48:49,551 ‎그리고 말했어요 1037 00:48:50,218 --> 00:48:52,054 ‎'엄마 인생은 엄마 거죠?' 1038 00:48:52,137 --> 00:48:55,057 ‎아주 진지했어요, 진지한 대화였죠 1039 00:48:55,766 --> 00:48:59,645 ‎'엄마는 가르치는 일도 하고 ‎공부도 하고' 1040 00:48:59,728 --> 00:49:03,315 ‎'그렇게 살아서 행복하죠? ‎나도 행복했으면 좋겠어요?' 1041 00:49:03,398 --> 00:49:04,524 ‎'그럼' 1042 00:49:05,442 --> 00:49:09,780 ‎'엄마, 제가 이 일을 하면 ‎행복해질 것 같아요' 1043 00:49:10,781 --> 00:49:12,908 ‎'도와줄 사람은 있고?' 1044 00:49:12,991 --> 00:49:14,326 ‎그랬더니… 1045 00:49:15,035 --> 00:49:16,453 ‎퍼피가 도와준다는 거예요 1046 00:49:16,536 --> 00:49:19,331 ‎세상에, 이름이 '퍼피'래요 1047 00:49:20,958 --> 00:49:26,046 ‎빅에게 붙여준 첫 프로듀서는 ‎이지 모 비였어요 1048 00:49:28,548 --> 00:49:31,510 ‎"이지 모 비/오스틴 하비 주니어 ‎음반 프로듀서" 1049 00:49:31,593 --> 00:49:34,805 ‎어느 날 제 매니저가 그러더군요 1050 00:49:34,888 --> 00:49:36,974 ‎'미팅 일정 있어요' 1051 00:49:37,057 --> 00:49:38,725 ‎'안드레이 허렐과 퍼피가 오고' 1052 00:49:38,809 --> 00:49:40,227 ‎"안드레이 허렐 ‎업타운 레코드 창립자" 1053 00:49:40,310 --> 00:49:43,772 ‎'비기 스몰스라는 ‎신인 아티스트래요' 1054 00:49:44,439 --> 00:49:47,359 ‎나중에 알고 보니 ‎근처에 사는 친구였죠 1055 00:49:47,442 --> 00:49:50,195 ‎전 게이츠와 그린가 사이 ‎클린턴가에 살았고 1056 00:49:50,278 --> 00:49:52,239 ‎모퉁이만 돌아서 1057 00:49:52,322 --> 00:49:53,448 ‎세 블록 내려가 돌면 1058 00:49:53,532 --> 00:49:55,200 ‎비기의 집이 나왔죠 1059 00:49:55,283 --> 00:49:57,536 ‎'누가 왕초지?' 영화의 ‎사운드트랙을 작업 중이어서 1060 00:49:57,619 --> 00:49:59,663 ‎그걸 염두에 두고 있었죠 1061 00:49:59,746 --> 00:50:01,665 ‎삽입곡의 효과는 엄청났어요 1062 00:50:01,748 --> 00:50:04,292 ‎영화 제작진이 나서서 1063 00:50:04,376 --> 00:50:06,128 ‎노래를 대신 홍보해 줬으니까요 1064 00:50:07,045 --> 00:50:09,840 ‎하루는 풀턴가에 갔는데 1065 00:50:09,923 --> 00:50:15,053 ‎비기랑 주니어 마피아 멤버들이 ‎놀고 있더라고요 1066 00:50:15,137 --> 00:50:18,223 ‎'빅, 비트 가져왔어' 1067 00:50:18,807 --> 00:50:20,684 ‎'네가 들어야 돼, 차에 타' 1068 00:50:21,268 --> 00:50:24,104 ‎그리고 '파티 앤드 불시트' ‎비트를 들려줬죠 1069 00:50:24,187 --> 00:50:25,063 ‎뭐 하냐, 비기? 1070 00:50:25,147 --> 00:50:26,398 ‎"1992년 ‎크리스토퍼의 나이 20세" 1071 00:50:26,481 --> 00:50:28,066 ‎알잖아, 파티하고 헛짓거리하지 1072 00:50:28,150 --> 00:50:29,735 ‎- 파티와 헛짓거리 ‎- 잘 지내지? 1073 00:50:30,318 --> 00:50:35,574 ‎훅 아이디어가 하나 있는데 ‎그걸 곡에 넣고 싶다고 했어요 1074 00:50:35,657 --> 00:50:37,117 ‎"더 라스트 포에츠" 1075 00:50:50,130 --> 00:50:51,214 ‎비기는 좋아했어요 1076 00:50:51,298 --> 00:50:52,507 ‎"빅 ‎파티 앤드 불시트" 1077 00:50:52,591 --> 00:50:56,386 ‎'파티 앤드 불시트'는 ‎우리가 처음 함께 만든 곡이죠 1078 00:50:56,470 --> 00:50:58,764 ‎힙합 클래식 곡이에요 1079 00:50:58,847 --> 00:51:04,478 ‎이 곡을 계기로 비기는 ‎직접 곡을 쓰기 시작했는데 1080 00:51:04,561 --> 00:51:07,439 ‎비기가 쓴 곡은 ‎영화적인 요소를 갖고 있었어요 1081 00:51:08,023 --> 00:51:13,153 ‎그 과정을 통해서 ‎비기만의 사운드가 탄생했죠 1082 00:51:13,695 --> 00:51:17,115 ‎'파티 앤드 불시트'는 ‎세상에 비기를 소개한 1083 00:51:17,199 --> 00:51:18,075 ‎첫 곡이에요 1084 00:51:18,658 --> 00:51:20,911 ‎그때 주간 라디오에선 ‎랩을 틀지 않았고 1085 00:51:20,994 --> 00:51:22,245 ‎알앤비 노래만 틀었어요 1086 00:51:22,746 --> 00:51:26,458 ‎그런데 비기의 노래가 쾅 하고 ‎라디오에 등장했죠 1087 00:51:30,504 --> 00:51:32,214 ‎"릴 킴/킴벌리 존스 ‎주니어 마피아" 1088 00:51:32,297 --> 00:51:33,590 ‎맘에 들어 1089 00:51:34,633 --> 00:51:37,302 ‎한번은 길모퉁이에 앉아 있는데 1090 00:51:37,385 --> 00:51:41,807 ‎'파티 앤드 불시트'를 듣는 차가 ‎네다섯 대는 지나갔죠 1091 00:51:42,390 --> 00:51:44,142 ‎뭔가 잘못됐다고 느꼈어요 ‎빅의 노래가 1092 00:51:44,226 --> 00:51:46,478 ‎라디오에 흘러나오는데 ‎빅은 여전히 거리에 있었거든요 1093 00:51:48,438 --> 00:51:50,065 ‎오랫동안 기다려야 했어요 1094 00:51:50,148 --> 00:51:52,692 ‎계약서를 쓴 후에도요 1095 00:51:52,776 --> 00:51:54,861 ‎퍼프한테 계약서는 ‎어떻게 된 거냐고 물으니까 1096 00:51:54,945 --> 00:51:57,781 ‎조금만 기다리래서 ‎저도 돈을 벌고 있겠다고 했어요 1097 00:51:57,864 --> 00:52:00,700 ‎돈 번다는 얘기는 ‎퍼프한테 처음 했었죠 1098 00:52:00,784 --> 00:52:03,411 ‎'빅, 곧 계약서 쓰면 ‎돈 벌 수 있어' 그러길래 1099 00:52:03,495 --> 00:52:07,040 ‎알겠으니까 그동안 ‎돈 좀 벌고 있겠다고 했어요 1100 00:52:07,124 --> 00:52:09,918 ‎돈 벌고 있을 테니 ‎준비되면 알려달라고요 1101 00:52:10,877 --> 00:52:11,920 ‎기다리라고 했는데도 1102 00:52:12,003 --> 00:52:16,967 ‎제가 일과를 끝내고 ‎뉴저지 집으로 가면 1103 00:52:17,050 --> 00:52:20,762 ‎비기는 브루클린에서 ‎먹고살 돈을 벌었어요 1104 00:52:20,846 --> 00:52:23,598 ‎저한테 슬슬 숨기기 시작했죠 1105 00:52:24,141 --> 00:52:25,308 ‎원하는 게 뭐야? 1106 00:52:25,392 --> 00:52:26,434 ‎어떻게 살고 싶어? 1107 00:52:26,518 --> 00:52:28,937 ‎교양 있게 행동해 ‎난 사람 죽는 게 좋아 1108 00:52:29,020 --> 00:52:31,106 ‎길거리엔 뇌가 흘러넘치네 1109 00:52:31,189 --> 00:52:33,692 ‎목사가 설교해 ‎그 남자는 좋은 사람이래 1110 00:52:33,775 --> 00:52:36,486 ‎하지만 손에 버너를 들고 ‎나쁜 짓을 해 1111 00:52:36,570 --> 00:52:38,613 ‎이젠 엘비스와 함께 불러 ‎슬픈 노래 1112 00:52:38,697 --> 00:52:41,074 ‎머리에 총알 세 발 ‎골반엔 또 여섯 발 1113 00:52:41,158 --> 00:52:43,034 ‎죽고 싶으면 신께 까불어봐 1114 00:52:43,118 --> 00:52:45,579 ‎넌 크게 소리쳤지 ‎'저기 하늘을 봐!' 1115 00:52:45,662 --> 00:52:47,038 ‎난 헤드록을 걸어 1116 00:52:47,122 --> 00:52:48,123 ‎난 수플렉스 먹여 1117 00:52:48,206 --> 00:52:50,041 ‎하드코어 섹스, TEC-9 1118 00:52:50,125 --> 00:52:51,835 ‎원하는 게 뭐야? 1119 00:52:54,337 --> 00:52:56,214 ‎저와 빅은 항상 1120 00:52:56,298 --> 00:52:58,466 ‎숨김없는 대화를 나눴어요 1121 00:52:58,550 --> 00:53:02,721 ‎빅은 그때가 돼서야 ‎처음 깨달은 것 같아요 1122 00:53:02,804 --> 00:53:06,725 ‎정말 래퍼가 될 가능성이 ‎있는 것 같다고 말했죠 1123 00:53:08,727 --> 00:53:10,645 ‎'나도 그랬으면 좋겠다' 1124 00:53:11,354 --> 00:53:14,107 ‎'난 언제 감방 가거나 ‎살해당할지 모르는 몸이야' 1125 00:53:14,191 --> 00:53:19,571 ‎'닥치는 대로 도둑질하는 것도 ‎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몰라' 1126 00:53:19,654 --> 00:53:22,157 ‎저랑 빅은 이런 식으로… 1127 00:53:23,325 --> 00:53:25,035 ‎대화를 하곤 했어요 1128 00:53:26,494 --> 00:53:30,332 ‎빅, D 록, 주니어 마피아 ‎멤버들을 보면서 1129 00:53:30,999 --> 00:53:33,210 ‎글쎄요, 이런 생각을 했어요 1130 00:53:34,836 --> 00:53:37,088 ‎'이 동네를 벗어난 적은 있나?' 1131 00:53:38,548 --> 00:53:40,759 ‎블록 밖으로 데려가고 싶었어요 1132 00:53:40,842 --> 00:53:42,636 ‎제 맘 같아서는 1133 00:53:42,719 --> 00:53:44,387 ‎그 동네에 놔두고 싶지 않았어요 1134 00:53:44,471 --> 00:53:46,514 ‎거기서 하는 행동들이 ‎맘에 들지 않았죠 1135 00:53:46,598 --> 00:53:50,060 ‎마음 내키는 대로 ‎행동하며 살았거든요 1136 00:53:50,143 --> 00:53:52,979 ‎그래서 자주 차를 몰고 ‎애들에게 갔어요 1137 00:53:53,063 --> 00:53:55,565 ‎이유는 없었어요 ‎음악 때문도 아니었죠 1138 00:53:55,649 --> 00:53:57,734 ‎물론 차에 음악은 틀었지만요 1139 00:53:57,817 --> 00:53:59,402 ‎무작정 가서 애들을 태웠어요 1140 00:53:59,486 --> 00:54:01,613 ‎풀턴가에 가면 ‎비기가 어슬렁거리고 있었죠 1141 00:54:01,696 --> 00:54:04,491 ‎뚱뚱한 게 리런처럼 생겼지 ‎다른 데로 가야겠어 1142 00:54:04,574 --> 00:54:06,576 ‎'타, 드라이브하러 가자' 1143 00:54:19,631 --> 00:54:21,007 ‎어디든 갔어요 1144 00:54:21,091 --> 00:54:22,842 ‎순환도로를 타서 1145 00:54:22,926 --> 00:54:25,512 ‎끝까지 달린 적도 있죠 1146 00:54:30,267 --> 00:54:31,810 ‎그렇게 태우고 다니면서 1147 00:54:32,894 --> 00:54:36,398 ‎비기에 대해 더 알게 됐어요 1148 00:54:40,360 --> 00:54:41,736 ‎저한테 털어놨죠 1149 00:54:41,820 --> 00:54:44,072 ‎엄마가 아프시다고 하더라고요 1150 00:54:44,948 --> 00:54:46,741 ‎유방암에 걸리셨대요 1151 00:54:46,825 --> 00:54:50,996 ‎저한테 그랬어요 ‎'모, 정말이라니까' 1152 00:54:51,079 --> 00:54:53,581 ‎'살기 힘들어, 지금 너무 힘들어' 1153 00:54:53,665 --> 00:54:55,750 ‎'난 성공해야 돼' 1154 00:54:58,253 --> 00:55:00,463 ‎이런 말을 한 게 기억나요 1155 00:55:00,547 --> 00:55:03,216 ‎'이번에 퍼프랑 잘 안되면' 1156 00:55:03,300 --> 00:55:04,718 ‎'난 길거리로 돌아갈 거야' 1157 00:55:05,885 --> 00:55:08,930 ‎전 그렇게 되는 건 싫었어요 1158 00:55:16,688 --> 00:55:19,524 ‎제가 그나마 할 수 있는 건 1159 00:55:19,607 --> 00:55:21,401 ‎최고의 곡을 만드는 거였죠 1160 00:55:21,484 --> 00:55:23,528 ‎제일 끝내주는 곡을 만들어서 1161 00:55:23,611 --> 00:55:28,033 ‎비기가 성공할 수 있도록 ‎도움이 되고 싶었어요 1162 00:55:29,409 --> 00:55:31,619 ‎이런 마음가짐으로 만들었어요 1163 00:55:31,703 --> 00:55:35,790 ‎'이 음악으로 ‎나와 비기는 인생 역전한다' 1164 00:55:36,791 --> 00:55:38,960 ‎젠장, 우리 엄마 괴롭히는 유방암 1165 00:55:39,044 --> 00:55:41,212 ‎왜 스트레스받냐고 묻지 마 1166 00:55:41,296 --> 00:55:42,714 ‎많은 게 변했군 1167 00:55:42,797 --> 00:55:45,759 ‎제 생각에 그때 크리스토퍼는 1168 00:55:46,259 --> 00:55:49,429 ‎녹음실에서만 살았던 것 같아요 1169 00:55:49,512 --> 00:55:50,347 ‎그래서 전… 1170 00:55:50,889 --> 00:55:52,515 ‎스트레스 주고 싶지 않았죠 1171 00:55:53,183 --> 00:55:55,685 ‎불안해하는 것 같았어요 1172 00:55:55,769 --> 00:55:59,773 ‎저랑 같이 있으면 ‎암 얘기가 나올까 봐요 1173 00:55:59,856 --> 00:56:03,902 ‎하지만 전 그 얘길 ‎꺼내지 않았어요 1174 00:56:04,444 --> 00:56:06,404 ‎자기 인생 살기를 원했거든요 1175 00:56:06,488 --> 00:56:08,782 ‎'엄마, 엄마' 하며 ‎슬퍼하는 건 싫었어요 1176 00:56:08,865 --> 00:56:11,743 ‎전 괜찮을 거라고 말해줬죠 1177 00:56:11,826 --> 00:56:13,286 ‎우리 엄마는 좀 다르세요 1178 00:56:13,370 --> 00:56:15,538 ‎원래 그런 분이시죠 1179 00:56:15,622 --> 00:56:17,499 ‎암 소식을 들었을 때도 1180 00:56:17,999 --> 00:56:21,294 ‎저한테 이러셨어요 ‎'시끄러워! 차는 네가 끓여라!' 1181 00:56:22,754 --> 00:56:24,547 ‎엄마는 그런 식이었어요 1182 00:56:24,631 --> 00:56:26,383 ‎제가 엄마를 돌봐야 해요 1183 00:56:26,466 --> 00:56:29,969 ‎엄마한텐 저밖에 없어요 ‎다른 놈은 아무도 없죠 1184 00:56:30,845 --> 00:56:32,597 ‎제가 처음에 1185 00:56:32,680 --> 00:56:34,182 ‎"마크 피츠 ‎크리스토퍼의 매니저" 1186 00:56:34,265 --> 00:56:37,519 ‎퍼프와 일하게 됐을 땐 ‎개인 비서였어요 1187 00:56:37,602 --> 00:56:38,603 ‎모든 일을 했죠 1188 00:56:39,187 --> 00:56:40,772 ‎빅이 퍼프와 미팅을 했는데 1189 00:56:40,855 --> 00:56:45,318 ‎제가 그때 사무실에 들어갔어요 1190 00:56:45,402 --> 00:56:48,321 ‎웬 덩치 큰 남자가 1191 00:56:48,405 --> 00:56:49,823 ‎뒤돌아 앉아 있었고 1192 00:56:50,490 --> 00:56:52,659 ‎위장 무늬 옷을 입고 있었죠 1193 00:56:53,451 --> 00:56:56,496 ‎후드티를 입고 ‎선글라스도 끼고 있더라고요 1194 00:56:57,414 --> 00:56:58,832 ‎저는 깜짝 놀랐어요 1195 00:56:58,915 --> 00:57:01,459 ‎엄청난 존재감이 느껴졌거든요 1196 00:57:01,543 --> 00:57:04,629 ‎그 뒤로 우린 친해졌어요 1197 00:57:04,712 --> 00:57:06,172 ‎잘 통했죠 1198 00:57:07,215 --> 00:57:09,050 ‎전 15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1199 00:57:09,134 --> 00:57:11,094 ‎암 때문이었어요 1200 00:57:11,177 --> 00:57:14,305 ‎월리스 선생님도 투병 중이셨고 1201 00:57:14,389 --> 00:57:16,099 ‎빅은 늘 초조한 상태였죠 1202 00:57:16,683 --> 00:57:20,145 ‎제가 어머님께 말씀드렸어요 ‎'제가 안심시킬게요, 걱정 마세요' 1203 00:57:20,228 --> 00:57:22,814 ‎마크와 만나면 늘 이랬어요 1204 00:57:23,314 --> 00:57:26,401 ‎'비기가 하는 일은 ‎모두 합법적이에요' 1205 00:57:27,485 --> 00:57:28,695 ‎그래서 마크를 믿었어요 1206 00:57:28,778 --> 00:57:30,738 ‎'뭐? 합법이라고?' 1207 00:57:30,822 --> 00:57:34,409 ‎'그러면 너한테 ‎크리스토퍼를 맡겨야겠다' 1208 00:57:36,077 --> 00:57:37,620 ‎바쁘게 지내게 하려고 1209 00:57:37,704 --> 00:57:40,498 ‎제가 할 수 있는 건 ‎공연 예약뿐이었어요 1210 00:57:40,582 --> 00:57:41,916 ‎그래서 그렇게 했죠 1211 00:57:42,333 --> 00:57:45,044 ‎기억에 남는 밤이 있어요 1212 00:57:45,128 --> 00:57:46,588 ‎폴 롭슨 극장이었죠 1213 00:57:51,176 --> 00:57:53,261 ‎소리 질러! 1214 00:57:53,344 --> 00:57:56,848 ‎올리가 늘 빅의 옆에 있었어요 ‎'음악에 집중해' 1215 00:57:56,931 --> 00:57:59,434 ‎'넌 그 길을 열심히 파야 돼' 1216 00:58:03,813 --> 00:58:05,315 ‎올리는 늘 그랬어요 1217 00:58:05,398 --> 00:58:09,319 ‎우리가 어울리던 곳에서도 ‎언제나 빅을 홍보했죠 1218 00:58:13,781 --> 00:58:16,618 ‎더럽게 피곤하네 1219 00:58:17,160 --> 00:58:19,537 ‎누가 나타난 건지 알게 될 거야 1220 00:58:23,833 --> 00:58:25,585 ‎빅의 공연은 끝내줬어요 1221 00:58:27,712 --> 00:58:29,255 ‎다들 미쳐 돌았죠 1222 00:58:41,059 --> 00:58:42,644 ‎마구 뛰었어요, 와! 1223 00:58:56,241 --> 00:58:57,909 ‎제 친구가 절 북돋아 줬어요 1224 00:58:57,992 --> 00:59:00,078 ‎저랑 올리는 어디든 함께였죠 1225 00:59:00,161 --> 00:59:01,621 ‎이렇게 말했어요, '두고 봐' 1226 00:59:01,704 --> 00:59:03,289 ‎'내 친구는 스타가 될 거야' 1227 00:59:03,373 --> 00:59:05,833 ‎'그러면 우린 더 이상 ‎약을 팔지 않아도 돼' 1228 00:59:10,922 --> 00:59:12,632 ‎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1229 00:59:13,550 --> 00:59:15,635 ‎크리스토퍼가 나와 있었어요 1230 00:59:17,011 --> 00:59:20,265 ‎'엄마, 무슨 일이 있었어요' ‎'뭔데?' 1231 00:59:20,348 --> 00:59:21,599 ‎'올리가 총에 맞았어요' 1232 00:59:22,392 --> 00:59:24,561 ‎'무슨 소리니? 병원에 있다고?' 1233 00:59:25,103 --> 00:59:27,272 ‎'아뇨, 올리가 죽었어요' 1234 00:59:35,154 --> 00:59:37,657 ‎원칙을 지켜야 하는 일이 있고 1235 00:59:37,740 --> 00:59:39,325 ‎"브루클린 총격으로 ‎2명 사망, 4명 부상" 1236 00:59:39,409 --> 00:59:42,078 ‎의리를 지켜야 하는 일이 있죠 1237 00:59:42,787 --> 00:59:44,789 ‎내가 만약 원칙을 지키고 1238 00:59:45,915 --> 00:59:48,334 ‎규칙을 지키는 사람인데 1239 00:59:50,086 --> 00:59:52,422 ‎누군가 그 규칙을 어겨버리면 1240 00:59:54,882 --> 00:59:55,717 ‎일이 터지게 돼요 1241 00:59:55,800 --> 00:59:56,801 ‎그리고… 1242 00:59:58,177 --> 00:59:59,679 ‎올리의 죽음은 1243 01:00:01,848 --> 01:00:03,516 ‎돈 때문이 아니었어요 1244 01:00:04,100 --> 01:00:07,312 ‎원칙이 주원인이었죠 1245 01:00:09,022 --> 01:00:12,692 ‎아이갓이 후드티를 입고 ‎가게에 들어갔는데 1246 01:00:14,110 --> 01:00:17,030 ‎삼촌이 조카를 쐈고 1247 01:00:17,113 --> 01:00:20,617 ‎가게 주인도 총을 쐈어요 1248 01:00:20,700 --> 01:00:23,077 ‎그래서 삼촌이 총에 맞고 죽었죠 1249 01:00:25,371 --> 01:00:27,582 ‎전쟁터네요 ‎이렇게 심각한 건 처음이에요 1250 01:00:27,665 --> 01:00:29,250 ‎"로렌조 핑크스턴 ‎이웃" 1251 01:00:29,334 --> 01:00:31,628 ‎60년대와 70년대에도 ‎마약 문제는 있었지만 1252 01:00:31,711 --> 01:00:33,713 ‎지금의 코카인 문제는 1253 01:00:33,796 --> 01:00:37,300 ‎화산이 폭발하기라도 한 것 같네요 1254 01:00:37,383 --> 01:00:39,802 ‎오늘의 총격 사건이 ‎놀랍진 않으신가요? 1255 01:00:39,886 --> 01:00:42,555 ‎네, 늘 있는 일이에요 1256 01:00:42,639 --> 01:00:43,723 ‎시체투성이죠 1257 01:00:43,806 --> 01:00:46,559 ‎친구인 올리를 잃었어요 ‎올리가 살해당했죠 1258 01:00:47,602 --> 01:00:48,978 ‎수이프는 체포됐고 1259 01:00:49,729 --> 01:00:52,398 ‎우리 구역의 원조 멤버는 1260 01:00:52,482 --> 01:00:54,984 ‎저랑 치코밖에 안 남았어요 1261 01:00:55,943 --> 01:00:56,944 ‎그게 다예요 1262 01:00:57,654 --> 01:01:00,073 ‎비기가 살아 있는 게 ‎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? 1263 01:01:00,573 --> 01:01:04,494 ‎당연하죠, 원래 저도 ‎올리랑 같이 있어야 했거든요 1264 01:01:05,078 --> 01:01:07,997 ‎올리가 죽었다는 연락을 받고 ‎크게 충격받았어요 1265 01:01:08,498 --> 01:01:09,666 ‎무슨 말인지 알죠? 1266 01:01:10,625 --> 01:01:14,295 ‎지금 풀턴가는 저주받은 거리예요 1267 01:01:14,379 --> 01:01:16,464 ‎풀턴가에서 뭘 하려고 하면 1268 01:01:16,547 --> 01:01:20,134 ‎처음엔 잘될지 몰라요 ‎한동안 잘 풀릴 수는 있어도 1269 01:01:20,218 --> 01:01:22,845 ‎분명히 말하는데 ‎언젠가는 안 좋은 일이 터져요 1270 01:01:23,388 --> 01:01:26,015 ‎풀턴가는 그런 곳이에요 ‎저주받았죠 1271 01:01:27,266 --> 01:01:30,353 ‎빅을 위해서라도 ‎정신을 차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1272 01:01:30,436 --> 01:01:31,646 ‎전… 1273 01:01:31,729 --> 01:01:34,023 ‎저마저 위험하게 살다가 ‎올리처럼 되고 싶진 않았죠 1274 01:01:34,107 --> 01:01:36,359 ‎올리도 그걸 원하진 ‎않았을 거예요 1275 01:01:36,442 --> 01:01:37,777 ‎제 사람들을 위해 살고 싶었어요 1276 01:01:37,860 --> 01:01:39,821 ‎동네에서 벗어나기 위해 ‎뭔가 하고 싶었죠 1277 01:01:41,072 --> 01:01:42,323 ‎이게 누구야? 1278 01:01:42,407 --> 01:01:45,159 ‎새벽 5시 46분에 날 호출하네 1279 01:01:45,243 --> 01:01:47,078 ‎하품 나오는 이른 아침에 1280 01:01:47,161 --> 01:01:49,163 ‎눈을 비빈 다음 1281 01:01:49,247 --> 01:01:52,041 ‎날 찾는 게 누군지 봐 1282 01:01:52,333 --> 01:01:54,669 ‎분위기가 달라졌어요 ‎빅이 녹음을 대하는 태도도 1283 01:01:55,253 --> 01:01:56,963 ‎가사 쓰는 방식도 달라졌죠 1284 01:01:57,046 --> 01:01:59,465 ‎앨범 제작에만 ‎본격적으로 몰두했어요 1285 01:01:59,549 --> 01:02:00,425 ‎시작된 거죠 1286 01:02:01,134 --> 01:02:02,593 ‎앨범 이름은 '레디 투 다이'예요 1287 01:02:02,677 --> 01:02:05,304 ‎제가 살면서 겪은 ‎다양한 일들을 담았죠 1288 01:02:05,847 --> 01:02:08,224 ‎죽을 준비 됐어 ‎아무도 날 못 구해 1289 01:02:08,599 --> 01:02:10,977 ‎세상, 우리 엄마, 내 딸, 다 조까 1290 01:02:11,060 --> 01:02:13,020 ‎내 인생은 제리 컬처럼 돌고 돌아 1291 01:02:13,104 --> 01:02:14,105 ‎죽을 준비 됐어! 1292 01:02:14,689 --> 01:02:16,733 ‎첫 번째 벌스의 끝부분에 1293 01:02:16,816 --> 01:02:17,859 ‎이 가사가 있죠 1294 01:02:18,609 --> 01:02:21,904 ‎'세상, 우리 엄마, 내 딸 ‎다 조까' 1295 01:02:21,988 --> 01:02:25,158 ‎'내 인생은 제리 컬처럼 돌고 돌아 ‎죽을 준비 됐어!' 1296 01:02:25,241 --> 01:02:27,034 ‎그걸 녹음하고 나오더라고요 1297 01:02:27,660 --> 01:02:31,038 ‎'야, 너 방금 엄마한테 ‎조까라고 한 거야?' 1298 01:02:32,290 --> 01:02:35,793 ‎그러니까 비기가 그랬어요 ‎'사실 죽을 준비 안 됐어' 1299 01:02:36,294 --> 01:02:39,380 ‎'그냥 내 감정을 ‎부풀려서 말하는 거야' 1300 01:02:39,464 --> 01:02:43,342 ‎'그만큼 진지하다는 뜻이지' 1301 01:02:44,177 --> 01:02:45,887 ‎이런 생각을 하는 거죠 1302 01:02:46,429 --> 01:02:49,140 ‎'내가 죽는다면 ‎걱정거리가 하나도 없겠네' 1303 01:02:49,223 --> 01:02:51,851 ‎'그냥 누워 있겠지 ‎천국이든 지옥이든' 1304 01:02:51,934 --> 01:02:53,728 ‎'누워서 편히 쉬기만 하면 돼' 1305 01:02:53,811 --> 01:02:55,813 ‎'근심 따위는 없을 거야' 1306 01:02:55,897 --> 01:02:58,816 ‎그런 의도였어요 ‎자살하겠다는 게 아니라 1307 01:02:58,900 --> 01:03:01,527 ‎내가 죽는다면 ‎마음만큼은 편할 거라고요 1308 01:03:02,069 --> 01:03:05,406 ‎- 이제 작사실로 가려고 ‎- 여기 에어컨 좀 틀어줘 1309 01:03:06,115 --> 01:03:08,826 ‎덩치가 커서 에어컨 필수야 ‎덩치가 크면 땀이 많지 1310 01:03:12,538 --> 01:03:15,124 ‎'레디 투 다이'가 대단한 ‎이유 중 하나예요 1311 01:03:15,208 --> 01:03:17,960 ‎비기와 퍼프의 관계죠 1312 01:03:18,586 --> 01:03:20,338 ‎제가 볼 때 둘의 관계는 1313 01:03:20,421 --> 01:03:22,507 ‎"팹 5 프레디/프레드 브래스웨이트 ‎영화 제작자/음악평론가" 1314 01:03:22,590 --> 01:03:25,092 ‎위대한 영화감독과 영화배우의 ‎관계와 비슷해요 1315 01:03:25,176 --> 01:03:28,346 ‎예를 들자면 코폴라와 파치노 1316 01:03:28,429 --> 01:03:32,391 ‎스코세이지와 드니로처럼 1317 01:03:32,475 --> 01:03:35,812 ‎아주 친밀하게 지내며 협력했어요 1318 01:03:36,562 --> 01:03:40,399 ‎제 음반 제작의 컨셉은 ‎영화 요소를 입히는 거였어요 1319 01:03:40,483 --> 01:03:43,653 ‎듣는 사람이 어디에 있든 ‎눈을 감으면 1320 01:03:43,736 --> 01:03:49,909 ‎브루클린에서 랜드 크루저를 타는 ‎상상을 시켜주고 싶었죠 1321 01:03:49,992 --> 01:03:53,704 ‎길거리의 냄새도 맡고 ‎그 열기를 느끼고 1322 01:03:53,788 --> 01:03:55,248 ‎체험시켜 주고 싶었어요 1323 01:03:56,999 --> 01:04:00,211 ‎'레디 투 다이'를 만들 때 ‎매일 비기의 집에 갔어요 1324 01:04:00,294 --> 01:04:02,672 ‎몇 블록 옆에 살았는데 1325 01:04:02,755 --> 01:04:04,882 ‎비기의 집을 지나야 ‎기차를 탈 수 있었거든요 1326 01:04:05,925 --> 01:04:10,346 ‎그렇게 우린 음악을 통해 ‎소통할 수 있었죠 1327 01:04:10,429 --> 01:04:13,349 ‎제루 더 대미저 ‎우탱 클랜을 들으면서요 1328 01:04:13,933 --> 01:04:15,560 ‎그중 '더 크로닉'이 1329 01:04:15,643 --> 01:04:18,354 ‎비기의 머릿속에 ‎가장 강렬히 남았던 것 같아요 1330 01:04:19,105 --> 01:04:23,359 ‎좋은 음반은 ‎시대를 가리지 않고 나왔죠 1331 01:04:23,442 --> 01:04:26,904 ‎하지만 90년대 초반엔 ‎뉴욕 힙합이 죽어 있었어요 1332 01:04:26,988 --> 01:04:30,324 ‎끝내주는 명곡들을 ‎내놓지 못하고 있었죠 1333 01:04:30,408 --> 01:04:32,910 ‎그래서 다른 친구들이 ‎그 자리를 채우기 시작했고 1334 01:04:32,994 --> 01:04:34,662 ‎"스눕 도그 ‎캘빈 코도자 브로더스 주니어" 1335 01:04:34,745 --> 01:04:38,040 ‎본고장인 뉴욕 래퍼들보다 ‎더 크게 성공한 래퍼들도 생겼죠 1336 01:04:38,124 --> 01:04:39,041 ‎"투팍 ‎투팍 샤커" 1337 01:04:39,125 --> 01:04:42,336 ‎서부 래퍼들이 떠오르면서 ‎곡을 내기 시작한 거예요 1338 01:04:44,463 --> 01:04:46,215 ‎팡! 1339 01:04:46,299 --> 01:04:47,383 ‎정말 놀라웠죠 1340 01:04:48,718 --> 01:04:51,220 ‎'더 크로닉'의 동부 버전을 ‎만들려고 한 건 아니지만 1341 01:04:51,304 --> 01:04:55,600 ‎이미 작업 중인 '레디 투 다이'를 ‎더 세게 만들고 싶어졌죠 1342 01:04:56,475 --> 01:05:00,771 ‎제 생각에 서부 음악이 ‎힘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1343 01:05:00,855 --> 01:05:03,816 ‎'보이즈 인 더 후드' 같은 ‎영화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1344 01:05:03,900 --> 01:05:05,943 ‎그쪽 동네를 잘 묘사했죠 1345 01:05:06,777 --> 01:05:08,237 ‎저도 그런 걸 하고 싶어요 1346 01:05:08,321 --> 01:05:10,031 ‎우리 도시의 실상과 1347 01:05:10,114 --> 01:05:13,993 ‎우리의 몸부림을 담은 곡을 ‎들려주고 싶어요 1348 01:05:15,161 --> 01:05:18,956 ‎어떤 아티스트들은 ‎자신의 경험을 털어놓도록 1349 01:05:19,582 --> 01:05:21,459 ‎설득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요 1350 01:05:22,376 --> 01:05:24,420 ‎비기는 첫날부터 1351 01:05:25,463 --> 01:05:30,009 ‎잃을 게 하나도 없는 사람처럼 ‎랩을 했어요 1352 01:05:30,718 --> 01:05:32,845 ‎'레디 투 다이'는 불편한 앨범이죠 1353 01:05:32,929 --> 01:05:34,555 ‎앨범의 주제는 1354 01:05:34,639 --> 01:05:37,391 ‎첫 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1355 01:05:37,475 --> 01:05:42,563 ‎자살 시도에 관한 얘기예요 1356 01:05:42,647 --> 01:05:48,027 ‎삶이 바닥을 친 나머지 ‎포기하는 사람의 이야기죠 1357 01:05:48,611 --> 01:05:49,779 ‎신께 맹세컨대 1358 01:05:49,862 --> 01:05:52,239 ‎팔목을 긋고 이 생을 끝내고 싶어 1359 01:05:52,323 --> 01:05:55,743 ‎눈살 찌푸려지는 가사로 ‎앨범이 가득해요 1360 01:05:55,826 --> 01:05:57,578 ‎- 인마! ‎- 거짓말이 지겨워 1361 01:05:57,662 --> 01:05:58,955 ‎여자들의 눈길도 1362 01:05:59,038 --> 01:06:01,916 ‎- 사실, 말하는 것도 지겨워 ‎- 빅, 진정해! 1363 01:06:05,294 --> 01:06:06,295 ‎빅? 1364 01:06:07,380 --> 01:06:08,381 ‎빅! 1365 01:06:09,256 --> 01:06:11,926 ‎어떤 앨범을 들려줄 건가요? 1366 01:06:12,009 --> 01:06:13,803 ‎'파티 앤드 불시트'랑 비슷한가요? 1367 01:06:13,886 --> 01:06:17,139 ‎아뇨, 이제 즐거운 노래는 ‎없을 거예요 1368 01:06:18,099 --> 01:06:20,893 ‎즐거운 영화의 삽입곡이라서 ‎즐거운 곡을 한 거예요 1369 01:06:22,144 --> 01:06:25,856 ‎전 하드코어고 거리 출신이에요 ‎평생 깡패로 살 몸이죠 1370 01:06:26,983 --> 01:06:29,694 ‎전 그때까지도 ‎거리에서 벗어나지 못했었죠 1371 01:06:29,777 --> 01:06:32,530 ‎그래서 빅이 성공할 거라고 ‎생각할 수 없었어요 1372 01:06:32,613 --> 01:06:34,407 ‎물론 그러길 원했지만 1373 01:06:34,490 --> 01:06:36,784 ‎어차피 일어나지도 않을 일 때문에 1374 01:06:36,867 --> 01:06:38,369 ‎흥분하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1375 01:06:38,452 --> 01:06:40,037 ‎어차피 일어나지 않을 테니까요 1376 01:06:42,623 --> 01:06:45,251 ‎아마도 크리스토퍼는 ‎불법적인 일에 1377 01:06:45,334 --> 01:06:50,256 ‎살짝 발을 담가두고선 ‎음악을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1378 01:06:50,339 --> 01:06:52,091 ‎만약 음악이 잘되면 1379 01:06:53,175 --> 01:06:56,095 ‎'좋아, 범죄는 그만하고 ‎음악을 해야지' 이러고 1380 01:06:56,178 --> 01:06:59,390 ‎잘 안 되면 이러는 거죠 ‎'그냥 하던 일이나 하자' 1381 01:07:01,600 --> 01:07:03,102 ‎잰이 집에 놀러 왔었어요 1382 01:07:03,185 --> 01:07:04,520 ‎"잰 잭슨 ‎크리스토퍼의 여자친구" 1383 01:07:04,603 --> 01:07:06,772 ‎자기 '여자친구'라고 하더라고요 1384 01:07:07,440 --> 01:07:08,858 ‎그런데 갑자기 헤어졌어요 1385 01:07:08,941 --> 01:07:10,818 ‎여기에 더블링을 넣으면… 1386 01:07:10,901 --> 01:07:13,988 ‎녹음실에 있다가 집에 와서 1387 01:07:14,071 --> 01:07:16,490 ‎저를 불렀어요, '엄마' 1388 01:07:17,116 --> 01:07:18,034 ‎'응?' 1389 01:07:18,534 --> 01:07:20,161 ‎'잰이 임신했대요' 1390 01:07:24,165 --> 01:07:27,084 ‎'애 아빠가 될 수 있겠니?' 1391 01:07:27,710 --> 01:07:30,004 ‎'결혼할 수 있겠어?' ‎'절대 안 되죠' 1392 01:07:31,130 --> 01:07:32,506 ‎'얘를 어쩌면 좋을까?' 1393 01:07:34,258 --> 01:07:38,262 ‎"1969년 ‎볼레타의 나이 16세" 1394 01:07:38,596 --> 01:07:42,433 ‎처음 브루클린에 왔을 때 ‎전 사무실에서 일했어요 1395 01:07:42,516 --> 01:07:45,186 ‎그러면서 간호조무사 공부를 했죠 1396 01:07:45,936 --> 01:07:47,855 ‎엄마는 제 걱정을 하셨어요 1397 01:07:49,065 --> 01:07:51,567 ‎그때 크리스의 아버지 ‎셀윈을 만났어요 1398 01:07:52,818 --> 01:07:56,197 ‎저는 셀윈과 영화관에서 ‎'어려우면 어려울수록'을 봤어요 1399 01:07:56,280 --> 01:07:58,115 ‎"'어려우면 어려울수록' ‎1972년" 1400 01:07:58,199 --> 01:07:59,450 ‎자메이카 사람들이 많이 나왔죠 1401 01:08:03,329 --> 01:08:05,331 ‎멋진 유람선도 타고 1402 01:08:05,873 --> 01:08:08,167 ‎아름답고 재밌는 추억을 쌓았어요 1403 01:08:09,085 --> 01:08:10,419 ‎정신을 차리고 보니 1404 01:08:12,630 --> 01:08:14,131 ‎임신을 했더라고요 1405 01:08:16,217 --> 01:08:19,678 ‎그래서 친구에게 ‎임신 소식을 알렸더니 1406 01:08:19,762 --> 01:08:22,932 ‎친구가 그러더군요 ‎'셀윈이 유부남인 거 말해줬어?' 1407 01:08:25,643 --> 01:08:27,103 ‎마음이 찢어졌어요 1408 01:08:28,354 --> 01:08:33,567 ‎"크리스토퍼 월리스 ‎1972년 5월 21일 출생" 1409 01:08:33,651 --> 01:08:34,735 ‎그리고 아이를 낳았어요 1410 01:08:36,654 --> 01:08:38,989 ‎셀윈은 내게서 갑자기 멀어졌죠 1411 01:08:40,574 --> 01:08:45,621 ‎셀윈이 연락해서 ‎우리를 보고 싶다고 했어요 1412 01:08:46,997 --> 01:08:49,917 ‎그래서 말했죠, '아침에 와 ‎당신 대접해 주기 싫으니까' 1413 01:08:50,000 --> 01:08:51,836 ‎'출근 전에 잠깐 보고 가' 1414 01:08:52,378 --> 01:08:54,672 ‎그랬더니 교활하게도 ‎밤에 오겠다는 거예요 1415 01:08:54,755 --> 01:08:57,675 ‎'밤에 와서 자는 모습만 ‎잠깐 보고 가게? 안 되지' 1416 01:08:59,760 --> 01:09:02,388 ‎그 후로 셀윈을 못 봤어요 1417 01:09:05,057 --> 01:09:08,519 ‎그 남자는 기억도 안 나 ‎사진은 봤지 1418 01:09:09,603 --> 01:09:11,188 ‎보고 싶지도 않아 1419 01:09:11,272 --> 01:09:14,942 ‎만나서 무슨 말을 하겠어? ‎그 사람은 할 말 있겠어? 1420 01:09:15,734 --> 01:09:17,653 ‎그런 새끼 필요 없어 1421 01:09:18,696 --> 01:09:21,657 ‎아무 데도 쓸모없어 ‎우리 엄만 잘만 지내 1422 01:09:26,537 --> 01:09:29,874 ‎제 아들을 보고 생각했어요 ‎'세상에!' 1423 01:09:30,541 --> 01:09:35,212 ‎'널 세상에 데려온 내가 ‎너에게 뭘 줄 수 있을까?' 1424 01:09:36,046 --> 01:09:40,634 ‎'엄마에겐 힘과 의지가 있고 ‎신앙이 있어' 1425 01:09:42,178 --> 01:09:44,013 ‎'난 할 수 있어' 1426 01:09:45,222 --> 01:09:46,932 ‎제겐 엄마밖에 없어요 1427 01:09:47,016 --> 01:09:49,852 ‎제 아빠가 어떤 사람인지도 몰라요 1428 01:09:49,935 --> 01:09:52,062 ‎엄마는 아침에 일어나 ‎학교에 출근했다가… 1429 01:09:52,146 --> 01:09:54,273 ‎- 강인하시네요 ‎- 저녁에 또 학교에 가셨죠 1430 01:09:54,356 --> 01:09:55,900 ‎- 네 ‎- 저를 위해서요 1431 01:09:57,443 --> 01:09:59,361 ‎"티야나 월리스 ‎1993년 8월 8일 출생" 1432 01:09:59,445 --> 01:10:02,031 ‎애가 그러더군요 ‎'엄마, 아기가 너무 예뻐요' 1433 01:10:03,949 --> 01:10:05,701 ‎그 작은 아가와 만났는데 1434 01:10:06,452 --> 01:10:08,787 ‎아가를 보자마자 울었어요 1435 01:10:10,664 --> 01:10:12,583 ‎크리스토퍼가 제게 그랬죠, '엄마' 1436 01:10:13,167 --> 01:10:15,377 ‎'왜 그래요, 애가 못생겼어요?' 1437 01:10:15,961 --> 01:10:18,297 ‎'엄마, 예쁜데 왜 울고 그래요?' 1438 01:10:19,465 --> 01:10:22,218 ‎'넌 이 작은 아가에게 ‎뭘 해줄 수 있니?' 1439 01:10:25,930 --> 01:10:27,848 ‎비기의 앨범이 반쯤 끝났는데 1440 01:10:28,390 --> 01:10:33,062 ‎안드레이 허렐이 찾아와서 ‎이런 말을 했어요 1441 01:10:33,145 --> 01:10:38,859 ‎하늘에 태양이 두 개 있는 ‎그런 상황인 것 같다고요 1442 01:10:38,943 --> 01:10:40,736 ‎"업타운에서 방출된 퍼피" 1443 01:10:40,819 --> 01:10:42,780 ‎퍼프가 해고되고 1444 01:10:42,863 --> 01:10:45,032 ‎다들 이제 어떡하냐며 ‎걱정했던 게 기억나요 1445 01:10:46,033 --> 01:10:47,910 ‎모두 해결할 방법을 찾으려 했죠 1446 01:10:48,452 --> 01:10:51,705 ‎제 걱정은 이거였어요 ‎'비기는 어떻게 할까?' 1447 01:10:53,165 --> 01:10:57,503 ‎약간의 구실만 있어도 ‎비기는 음악을 관두려 했어요 1448 01:10:57,586 --> 01:10:59,630 ‎그런 상태였죠 1449 01:10:59,713 --> 01:11:02,675 ‎왜냐면 아직 그 상황을 ‎믿지 못했거든요 1450 01:11:02,758 --> 01:11:04,176 ‎이게 생시인가 싶었던 거죠 1451 01:11:05,219 --> 01:11:07,513 ‎음악을 하겠다는 생각이 ‎확고하지 않았었어요 1452 01:11:08,138 --> 01:11:14,395 ‎그래서 돈을 벌어 ‎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1453 01:11:14,478 --> 01:11:16,480 ‎나쁜 선택을 많이 했죠 1454 01:11:18,023 --> 01:11:19,900 ‎물론 그때까지도 1455 01:11:20,442 --> 01:11:22,528 ‎비기가 크게 성공한 건 아니었지만 1456 01:11:23,028 --> 01:11:25,489 ‎저는 분명 뜰 거라고 믿었어요 1457 01:11:25,572 --> 01:11:29,910 ‎성공할 기회가 분명 있는데 ‎그걸 망칠 위기에 놓인 거죠 1458 01:11:32,997 --> 01:11:36,709 ‎"1993년 ‎크리스토퍼의 나이 21세" 1459 01:11:38,502 --> 01:11:41,005 ‎그때 빅은 뉴욕을 떠났어요 1460 01:11:43,757 --> 01:11:46,302 ‎노스캐롤라이나에 가서 ‎약을 팔기 시작했죠 1461 01:11:47,136 --> 01:11:50,264 ‎돈 갖고 장난치잖아 ‎그래서 내려온 거 아닌가? 1462 01:11:51,807 --> 01:11:54,935 ‎노스캐롤라이나에서 ‎코카인이 20달러에 팔렸어요 1463 01:11:55,019 --> 01:11:57,646 ‎뉴욕 길거리에서 ‎5달러에 팔리던 양이 1464 01:11:57,730 --> 01:12:00,107 ‎그곳에선 20달러에 팔렸죠 1465 01:12:03,402 --> 01:12:05,029 ‎잰의 가족도 거기 있었기 때문에 1466 01:12:06,989 --> 01:12:08,615 ‎어렵지 않은 결정이었어요 1467 01:12:08,699 --> 01:12:10,617 ‎비기를 잃을 것만 같았어요 1468 01:12:10,701 --> 01:12:14,121 ‎그래서 생각했죠 ‎'퍼프에게 말해야겠다' 1469 01:12:14,204 --> 01:12:16,790 ‎'비기가 화내겠지만 ‎일단 애는 살리고 봐야지' 1470 01:12:18,500 --> 01:12:20,502 ‎전 비기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1471 01:12:20,586 --> 01:12:24,506 ‎가족을 돌보고 싶은 ‎비기의 마음도 알겠고 1472 01:12:24,590 --> 01:12:27,718 ‎부자가 되어서 ‎생활비를 마련하고 싶었겠죠 1473 01:12:27,801 --> 01:12:31,764 ‎전 거리 생활을 한 아버지 때문에 ‎나름의 비극적인 경험을 했어요 1474 01:12:31,847 --> 01:12:36,727 ‎아버지는 마약을 팔아 ‎돈을 버는 사람이었는데 1475 01:12:36,810 --> 01:12:38,896 ‎제가 두 살 때 돌아가셨거든요 1476 01:12:40,731 --> 01:12:43,609 ‎그래서 그 일을 하면 ‎끝은 정해져 있다고 말해줬어요 1477 01:12:43,692 --> 01:12:45,319 ‎감옥 가거나, 죽거나죠 1478 01:12:45,402 --> 01:12:50,032 ‎난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1479 01:12:50,115 --> 01:12:52,993 ‎음반을 완성할 거라고 했어요 ‎확신한다고요 1480 01:12:53,577 --> 01:12:57,164 ‎'만약 너도 계속할 생각이라면' 1481 01:12:57,247 --> 01:12:59,792 ‎'이 일에 헌신해 줬으면 해' 1482 01:13:00,417 --> 01:13:02,169 ‎'둘 다 할 순 없어' 1483 01:13:03,337 --> 01:13:05,923 ‎그랬더니 비기가 말했죠 ‎'알았어, 함께할게' 1484 01:13:08,884 --> 01:13:12,137 ‎제가 무엇을 하든 ‎자기도 함께하겠다고 했어요 1485 01:13:13,347 --> 01:13:17,684 ‎음악에 인생을 바치기로 ‎마음을 먹고 1486 01:13:17,768 --> 01:13:20,813 ‎집중하기 시작하니까 ‎모든 게 달라졌어요 1487 01:13:20,896 --> 01:13:23,607 ‎에너지가 생기기 시작했고 ‎모든 게 달라졌죠 1488 01:13:24,608 --> 01:13:26,944 ‎매일 허덕이는 사람들에게 ‎바치는 노래야 1489 01:13:27,027 --> 01:13:28,570 ‎다 잘될 거야, 베이비 1490 01:13:28,654 --> 01:13:29,488 ‎들어봐 1491 01:13:29,571 --> 01:13:30,823 ‎다 꿈이었지 1492 01:13:30,906 --> 01:13:32,991 ‎어릴 적 읽었던 '워드 업' 매거진 1493 01:13:33,075 --> 01:13:35,702 ‎솔트엔페파와 헤비 D는 ‎리무진을 타고 다녔지 1494 01:13:35,786 --> 01:13:37,121 ‎벽엔 사진을 걸어놔 1495 01:13:37,204 --> 01:13:38,831 ‎토요일마다 봤어, '랩 어택' 1496 01:13:38,914 --> 01:13:40,124 ‎미스터 매직과 말리 말 1497 01:13:40,207 --> 01:13:42,376 ‎테이프가 나갈 때까지 계속 들어 1498 01:13:42,459 --> 01:13:43,919 ‎마리화나 말아 피워 1499 01:13:44,002 --> 01:13:45,379 ‎'프라이빗 스톡'을 마셔 1500 01:13:45,462 --> 01:13:46,296 ‎아주 오래전 1501 01:13:46,380 --> 01:13:48,298 ‎빨강, 검정 체크무늬 옷에 1502 01:13:48,382 --> 01:13:49,716 ‎어울리는 모자를 썼네 1503 01:13:49,800 --> 01:13:52,261 ‎래핀 듀크 기억해? 더하, 더하! 1504 01:13:52,344 --> 01:13:55,139 ‎힙합이 이렇게 커질 줄 알았나? 1505 01:13:55,222 --> 01:13:59,017 ‎녹음실에서 이 노래에 사용된 ‎샘플링을 들으면 1506 01:13:59,101 --> 01:14:02,521 ‎비기는 긍정적인 기분을 ‎느낄 수 있었어요 1507 01:14:03,480 --> 01:14:07,151 ‎"'주시 프루트' - 엠투메 ‎1983년" 1508 01:14:07,651 --> 01:14:10,529 ‎어두운 분위기와는 정반대였죠 1509 01:14:12,573 --> 01:14:14,450 ‎'주시' 뮤직비디오에 ‎저도 나왔어요 1510 01:14:14,533 --> 01:14:16,827 ‎'나 말고 배우를 쓰지 그러니?' 1511 01:14:16,910 --> 01:14:19,455 ‎'엄마가 살아 있는 한 ‎배우는 안 써요' 1512 01:14:19,538 --> 01:14:22,458 ‎'엄마가 나와주세요' 1513 01:14:22,541 --> 01:14:24,793 ‎아들 자랑을 참 좋아하시지, 물론 1514 01:14:24,877 --> 01:14:27,504 ‎'더 소스'에 나올 때마다 ‎미소를 지으셔 1515 01:14:27,588 --> 01:14:29,756 ‎집주인이 신경을 긁으면 ‎우린 싸웠어 1516 01:14:29,840 --> 01:14:32,217 ‎춥게 살았지만 ‎크리스마스 챙긴 적은 없었어 1517 01:14:32,301 --> 01:14:34,511 ‎생일은 최악의 날이지 1518 01:14:34,595 --> 01:14:37,014 ‎이젠 목마를 때 샴페인을 마시지 1519 01:14:38,015 --> 01:14:41,602 ‎자기 인생으로 ‎뭔가를 이루는 모습을 보고 1520 01:14:42,269 --> 01:14:43,520 ‎저는 행복했어요 1521 01:14:44,021 --> 01:14:46,315 ‎더는 걱정되지 않았죠 1522 01:14:46,899 --> 01:14:52,029 ‎모두가 앨범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‎특히 뉴욕에선 의미가 남달랐죠 1523 01:14:52,112 --> 01:14:55,240 ‎결국 '레디 투 다이'가 발매되자 ‎모든 게 끝났어요 1524 01:14:55,324 --> 01:14:56,783 ‎게임 끝이었어요 1525 01:14:56,867 --> 01:15:00,370 ‎145번가와 8번가 교차로나 ‎플랫부시가에 가서 1526 01:15:00,454 --> 01:15:01,955 ‎주니어스 앞에 서 있으면 1527 01:15:02,581 --> 01:15:06,251 ‎지나가는 모든 차 안에서 1528 01:15:06,335 --> 01:15:08,462 ‎'레디 투 다이'가 흘러나왔죠 1529 01:15:09,254 --> 01:15:10,506 ‎게으르긴, 난 걸어간다 1530 01:15:10,589 --> 01:15:11,757 ‎뭐 하냐? 1531 01:15:12,341 --> 01:15:15,260 ‎콘서트를 하러 ‎런던에 갔을 때가 생각나요 1532 01:15:15,344 --> 01:15:16,512 ‎우주선 같아 1533 01:15:16,595 --> 01:15:19,389 ‎거기 가서 공연을 하는데… 1534 01:15:30,734 --> 01:15:35,030 ‎관객들이 따라 불러서 ‎우리 목소리마저 안 들렸어요 1535 01:15:35,864 --> 01:15:38,742 ‎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냈죠 1536 01:15:38,825 --> 01:15:40,744 ‎그걸 보고 놀랐어요 1537 01:15:41,328 --> 01:15:42,996 ‎'이 먼 곳에 있는 사람들도 ‎우릴 알다니' 1538 01:15:43,080 --> 01:15:43,956 ‎'우릴 좋아하네!' 1539 01:15:44,998 --> 01:15:49,253 ‎우리가 전달하려는 의미를 ‎전부 이해하고 있었어요 1540 01:15:52,965 --> 01:15:54,967 ‎비기! 1541 01:15:55,676 --> 01:15:57,803 ‎비기, 너랑 하고 싶어! 1542 01:15:59,846 --> 01:16:01,348 ‎비기로 사는 건 어떤가요? 1543 01:16:01,932 --> 01:16:04,017 ‎'빅', '노토리어스 빅'이에요 1544 01:16:04,101 --> 01:16:07,020 ‎처음 얘기하는 건데 ‎우체통에 뭐가 왔더라고요 1545 01:16:07,104 --> 01:16:08,855 ‎원조 '비기 스몰즈'가 ‎전 재산을 걸고 1546 01:16:08,939 --> 01:16:09,856 ‎"비기 스몰즈 ‎팀 비글로" 1547 01:16:09,940 --> 01:16:11,858 ‎저를 고소할 거라며 ‎그 이름을 쓰지 말래요 1548 01:16:11,942 --> 01:16:13,527 ‎그러니까 부탁드리는데 1549 01:16:13,610 --> 01:16:16,196 ‎제 이름은 이제 ‎'더 노토리어스 비아이지'예요 1550 01:16:16,280 --> 01:16:19,116 ‎'빅', '노토리어스 빅'도 좋지만 1551 01:16:19,199 --> 01:16:21,660 ‎'비기 스몰스'는 그만 ‎그 이름은 죽었어요 1552 01:16:21,743 --> 01:16:25,414 ‎비기는 금방 철들었어요 ‎'내 딸을 보살펴 주고 싶어' 1553 01:16:25,497 --> 01:16:27,791 ‎- 너무 귀엽다, 확대해 줘요 ‎- 그렇죠? 1554 01:16:28,667 --> 01:16:30,752 ‎'엄마도 돌봐드리고 싶고' 1555 01:16:30,836 --> 01:16:32,629 ‎'사업도 하고 싶고' 1556 01:16:33,213 --> 01:16:34,756 ‎'내 삶을 꾸리고 싶어' 1557 01:16:35,966 --> 01:16:37,134 ‎살고 싶어 했어요 1558 01:16:37,217 --> 01:16:41,221 ‎앨범 제목은 아이러니하지만 ‎사실 그 앨범은 삶을 향한 1559 01:16:41,305 --> 01:16:42,806 ‎"더 노토리어스 비아이지 ‎레디 투 다이" 1560 01:16:42,889 --> 01:16:44,433 ‎울부짖음이었던 거죠 1561 01:16:44,516 --> 01:16:47,102 ‎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1562 01:16:47,185 --> 01:16:49,896 ‎이마에 빨간 점이 있는 거예요 1563 01:16:49,980 --> 01:16:51,565 ‎오늘 찍는 거예요, '워닝' 1564 01:16:55,902 --> 01:16:57,571 ‎빅이 '워닝'을 찍었을 때… 1565 01:16:57,654 --> 01:16:59,656 ‎느린 노래와 화환을 1566 01:16:59,740 --> 01:17:00,907 ‎준비할 테니까 1567 01:17:00,991 --> 01:17:02,909 ‎도난 경보기를 울리지 마 1568 01:17:03,744 --> 01:17:06,747 ‎전 영화를 찍는 줄 알았어요 1569 01:17:07,331 --> 01:17:10,167 ‎집에서 총을 갈기는데 ‎스카페이스 같았다니까요 1570 01:17:11,710 --> 01:17:13,837 ‎빅이 직접 출연해서는… 1571 01:17:17,382 --> 01:17:18,216 ‎네 1572 01:17:19,343 --> 01:17:20,594 ‎"1995년 9월 16일" 1573 01:17:20,677 --> 01:17:22,179 ‎- 누구야? ‎- 가져왔어? 1574 01:17:31,313 --> 01:17:32,814 ‎D 록, 잘 있지? 1575 01:17:35,275 --> 01:17:37,944 ‎카메라가 잘 안 되네, 됐다 1576 01:17:38,487 --> 01:17:39,946 ‎또 하루가 밝았어 1577 01:17:40,030 --> 01:17:42,157 ‎배터리가 얼마 없지만, 뭐 어때 1578 01:17:42,366 --> 01:17:43,784 ‎"1995년 7월 15일" 1579 01:17:43,867 --> 01:17:45,952 ‎래퍼가 되기 전까진 ‎뉴욕을 벗어난 적이 없어요 1580 01:17:47,079 --> 01:17:48,705 ‎그때가 제일 재밌었죠 1581 01:17:49,289 --> 01:17:50,165 ‎야! 1582 01:17:55,504 --> 01:17:57,673 ‎대부분은 자기 동네를 ‎안 떠나거든요 1583 01:17:57,756 --> 01:17:58,840 ‎올라가! 1584 01:17:59,383 --> 01:18:00,884 ‎올라가! 1585 01:18:02,678 --> 01:18:03,679 ‎사랑해요, 비기! 1586 01:18:09,226 --> 01:18:12,187 ‎잠깐이나마 떠나서 ‎새로운 것들을 볼 수 있었고 1587 01:18:12,270 --> 01:18:15,524 ‎사람들에게 남부에 다녀온 ‎얘기를 해주는 것도 재밌었어요 1588 01:18:15,607 --> 01:18:17,943 ‎'집도 다르게 생겼고 ‎고속도로도 달라' 1589 01:18:18,026 --> 01:18:20,112 ‎'우리처럼 길모퉁이에서 ‎놀지 않더라' 1590 01:18:20,195 --> 01:18:21,613 ‎여기 이렇게 서서 1591 01:18:22,239 --> 01:18:26,493 ‎빌어먹을 태양이 지는 모습을 ‎쳐다보고 있어 1592 01:18:27,119 --> 01:18:30,539 ‎정말 멋지다, 뒤에 산 보이지? 1593 01:18:31,039 --> 01:18:32,374 ‎산 보여? 1594 01:18:32,874 --> 01:18:34,126 ‎완전 멋있잖아 1595 01:18:35,168 --> 01:18:37,295 ‎산이 보이는 게 말이 돼? 1596 01:18:39,798 --> 01:18:42,134 ‎비기는 그룹의 ‎리더 역할을 맡았어요 1597 01:18:43,301 --> 01:18:46,972 ‎아버지 같은 존재가 ‎되는 법을 배웠죠 1598 01:18:47,556 --> 01:18:49,975 ‎동부 힙합을 되살린 비아이지에게 1599 01:18:50,058 --> 01:18:51,560 ‎박수 부탁할게! 1600 01:18:52,686 --> 01:18:54,187 ‎동부를 살렸어! 1601 01:18:55,147 --> 01:18:56,690 ‎크루는 누구나 있죠 1602 01:18:57,274 --> 01:18:59,276 ‎하지만 그 크루는 가족 같았어요 1603 01:18:59,359 --> 01:19:00,861 ‎멤버들도 많았죠 1604 01:19:01,361 --> 01:19:03,280 ‎비기가 모두를 챙겨줬어요 1605 01:19:03,780 --> 01:19:05,490 ‎멤버들끼리도 서로를 챙겼고요 1606 01:19:07,784 --> 01:19:10,829 ‎성공한 빅을 보고 ‎정말 자랑스러웠어요 1607 01:19:13,582 --> 01:19:16,585 ‎어떻게 자라왔는지 봤으니까요 1608 01:19:16,668 --> 01:19:19,421 ‎무슨 말인지 알죠? ‎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1609 01:19:19,504 --> 01:19:21,465 ‎'내 친구가 정말 스타가 됐구나' 1610 01:19:24,843 --> 01:19:27,471 ‎"'더 소스' - 노토리어스 비아이지 ‎뉴욕의 왕이 집권하다" 1611 01:19:27,554 --> 01:19:31,057 ‎'킹'이라는 별명이 생긴 걸 보고 ‎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1612 01:19:32,601 --> 01:19:36,271 ‎가슴이 뛸 정도로 기뻤죠 1613 01:19:36,354 --> 01:19:39,357 ‎'내 친구 좀 보게' 1614 01:19:41,359 --> 01:19:43,236 ‎'뉴욕의 왕'이라고 불렀어요 1615 01:19:45,697 --> 01:19:47,783 ‎다음 앨범을 만들어야 했어요 1616 01:19:48,325 --> 01:19:49,951 ‎비기도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죠 1617 01:19:50,035 --> 01:19:53,038 ‎- 마성의 딜러, 델 벡이군 ‎- 어디 가? 다시 녹음실로? 1618 01:19:53,121 --> 01:19:55,123 ‎- 왜 그러냐? ‎- 예, 친구들! 1619 01:19:58,168 --> 01:19:59,795 ‎뭘 더 할 생각은 없어요 1620 01:19:59,878 --> 01:20:02,756 ‎이런 게 아니잖아요 ‎'새 앨범을 만들어야 되니까' 1621 01:20:02,839 --> 01:20:07,177 ‎'사람 셋을 총으로 쏘고 ‎그 내용으로 가사를 써야겠다' 1622 01:20:07,260 --> 01:20:09,596 ‎전 겪은 일에 대해 랩을 해요 ‎그러니까 이제는 1623 01:20:09,679 --> 01:20:11,640 ‎음악업계에 대해 랩을 해야겠죠 1624 01:20:12,224 --> 01:20:15,227 ‎- 배드 보이 만세, 마피아 만세! ‎- 그렇지! 왜? 1625 01:20:15,310 --> 01:20:16,436 ‎퍼피는 이런 식이에요 1626 01:20:16,520 --> 01:20:19,773 ‎퍼피가 비트에 대해 ‎아이디어를 생각해 오죠 1627 01:20:19,856 --> 01:20:21,525 ‎다 같이 클럽에 있었는데 1628 01:20:21,608 --> 01:20:23,902 ‎퍼피가 다이애나 로스의 ‎'아임 커밍 아웃'을 들었어요 1629 01:20:26,071 --> 01:20:28,698 ‎사람들이 댄스 플로어에서 ‎방방 뛰는 걸 보더니 1630 01:20:28,782 --> 01:20:31,076 ‎저한테 말했어요 ‎'요, 저 노래를 쓰자' 1631 01:20:32,869 --> 01:20:34,996 ‎B-I-G P-O-P-P-A 1632 01:20:35,080 --> 01:20:37,207 ‎네게 줄 정보는 없어, DEA 1633 01:20:37,290 --> 01:20:39,584 ‎대범한 내 모습에 ‎요원들이 화가 났어 1634 01:20:39,668 --> 01:20:42,087 ‎내 휴대폰과 지하실에 ‎도청 장치를 심었어 1635 01:20:43,046 --> 01:20:46,883 ‎"페이스 에번스 ‎크리스토퍼의 아내" 1636 01:20:46,967 --> 01:20:51,054 ‎신인 아티스트 촬영을 위해 ‎퍼프가 준비한 자리에서 1637 01:20:51,137 --> 01:20:53,098 ‎우린 처음으로 만났어요 1638 01:20:53,682 --> 01:20:55,851 ‎비기는 크게 생각하기 시작했죠 1639 01:20:55,934 --> 01:20:58,228 ‎만나서 반가워요 ‎뭐라고 부르면 되죠? 1640 01:20:58,311 --> 01:20:59,479 ‎"'마틴' ‎방영일: 1995년 9월 23일" 1641 01:20:59,563 --> 01:21:01,648 ‎'빅 파파'라고 부를 때가 좋더라! 1642 01:21:04,734 --> 01:21:07,487 ‎연기에도 관심을 보였고 ‎의류에도 관심을 보였고 1643 01:21:07,571 --> 01:21:10,866 ‎직접 레이블을 만들어서 ‎아티스트를 키우고 싶어 했죠 1644 01:21:11,449 --> 01:21:14,536 ‎돈이 되는 거라면 ‎뭐든 도전해 보고 싶어요 1645 01:21:14,619 --> 01:21:15,787 ‎- 네 ‎- 뭐든지요 1646 01:21:15,871 --> 01:21:18,623 ‎- 영화, TV, 아시죠? ‎- 네 1647 01:21:18,707 --> 01:21:21,918 ‎길바닥에서 마약 팔다가 ‎이런 삶이라니… 1648 01:21:23,128 --> 01:21:25,547 ‎- 맘에 들죠? ‎- 그럼요, 다 맘에 들어요 1649 01:21:27,215 --> 01:21:29,175 ‎여러 방향에서 압박이 들어왔어요 1650 01:21:29,259 --> 01:21:30,093 ‎"발밑 조심" 1651 01:21:30,176 --> 01:21:34,556 ‎투팍 일을 포함해서 ‎많은 부담을 받게 되니까 1652 01:21:34,639 --> 01:21:36,725 ‎그 압박이 엄청나서 1653 01:21:37,434 --> 01:21:42,939 ‎고작 데뷔 앨범만 내놓고 ‎묻힐 수도 있다고 걱정했어요 1654 01:21:43,023 --> 01:21:45,483 ‎사람들이 투팍에 대해 궁금해해요 1655 01:21:45,567 --> 01:21:47,652 ‎그 얘기는 안 좋아하시나요? 1656 01:21:47,736 --> 01:21:50,238 ‎- 원래 사이좋지 않았어요? ‎- 네 1657 01:21:50,947 --> 01:21:54,826 ‎비기와 투팍은 친구였어요 1658 01:21:54,910 --> 01:21:56,870 ‎아주 친한 사이였죠 1659 01:21:57,829 --> 01:21:58,830 ‎- 준비됐어? ‎- 응 1660 01:21:58,914 --> 01:22:00,081 ‎"1993년 ‎크리스토퍼의 나이 20세" 1661 01:22:00,165 --> 01:22:02,667 ‎- 날것 그대로 들려줘? ‎- 랩이 뭔지 보여줘 1662 01:22:02,751 --> 01:22:03,919 ‎좋았어 1663 01:22:04,711 --> 01:22:07,881 ‎내가 본때를 보여줄게 ‎네가 시작할래? 1664 01:22:07,964 --> 01:22:09,215 ‎사람들이 수군대 1665 01:22:09,299 --> 01:22:10,800 ‎투팍이 진짜인지 궁금해? 1666 01:22:10,884 --> 01:22:12,761 ‎영화 속 모습 못 믿겠어? 1667 01:22:12,844 --> 01:22:14,638 ‎사실이 뭔지 보여줘야겠어 1668 01:22:14,721 --> 01:22:16,890 ‎개자식들 처리하고 마리화나 피워 1669 01:22:16,973 --> 01:22:19,684 ‎내 옆자리를 친구 B-I-G가 지켜 1670 01:22:20,226 --> 01:22:24,022 ‎둘이 싸우기 전이었어요 ‎문제가 발생하기 전이죠 1671 01:22:24,105 --> 01:22:25,982 ‎투팍과 왜 틀어진 거죠? 1672 01:22:26,691 --> 01:22:28,318 ‎투팍이 총에 맞아서죠 1673 01:22:28,860 --> 01:22:31,780 ‎경찰에 의하면 논란의 주인공인 ‎랩 스타 투팍 샤커가 1674 01:22:31,863 --> 01:22:33,949 ‎자정 직후 뉴욕 타임스 스퀘어 ‎근처에 위치한 1675 01:22:34,032 --> 01:22:35,867 ‎"쿼드 리코딩 스튜디오, 뉴욕 ‎1994년 11월 30일" 1676 01:22:35,951 --> 01:22:37,202 ‎녹음실 건물 로비에 들어가자 1677 01:22:37,285 --> 01:22:40,205 ‎강도 3명이 투팍과 일행을 ‎공격했다고 합니다 1678 01:22:41,206 --> 01:22:44,167 ‎가사에서 그러더군요 ‎첫 번째 총격의 범인을 1679 01:22:44,250 --> 01:22:45,293 ‎비기가 보냈다고요 1680 01:22:45,377 --> 01:22:46,628 ‎- 아뇨, 왜요? ‎- 진짜인가요? 1681 01:22:46,711 --> 01:22:48,838 ‎- 가짜죠, 내가 왜 그러겠어요? ‎- 알겠습니다 1682 01:22:50,006 --> 01:22:52,801 ‎자기가 갱스터나 ‎뉴욕의 왕이라고 떠들 거면 1683 01:22:52,884 --> 01:22:54,052 ‎그렇게 굴어야지 1684 01:22:54,135 --> 01:22:56,388 ‎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‎제국을 깔아뭉개야 돼 1685 01:22:56,471 --> 01:22:57,305 ‎"투팍 ‎투팍 샤커" 1686 01:22:57,389 --> 01:22:58,640 ‎그럴 때가 왔어 1687 01:22:59,516 --> 01:23:01,851 ‎사람들은… 1688 01:23:01,935 --> 01:23:03,353 ‎이걸 어떻게 설명해야… 1689 01:23:03,436 --> 01:23:05,689 ‎사람들은 믿고 싶은 대로 믿어요 1690 01:23:05,772 --> 01:23:09,693 ‎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‎입맛대로 이야기를 덧붙이죠 1691 01:23:09,776 --> 01:23:11,319 ‎전화기 놀이 기억해요? 1692 01:23:11,403 --> 01:23:13,196 ‎옆 사람한테 말을 전달한 다음 1693 01:23:13,279 --> 01:23:15,448 ‎한 바퀴 돌아서 ‎나한테 다시 돌아오면 1694 01:23:15,532 --> 01:23:16,992 ‎- 전혀 다른 얘기로 변하죠 ‎- 네 1695 01:23:17,075 --> 01:23:19,369 ‎그런 거예요, 여기서 한 말이 1696 01:23:19,452 --> 01:23:22,664 ‎동부까지 먼 길을 가면서 ‎완전히 변한 거죠 1697 01:23:22,747 --> 01:23:24,124 ‎저랑은 상관없는 일이에요 1698 01:23:24,207 --> 01:23:26,793 ‎투팍이 녹음실에 있었던 건 ‎우연이었어요 1699 01:23:27,544 --> 01:23:28,795 ‎아시겠어요? 1700 01:23:29,379 --> 01:23:31,339 ‎투팍은 사건 직후에 1701 01:23:31,423 --> 01:23:33,800 ‎의심할 사람을 찾지 못한 바람에 1702 01:23:33,883 --> 01:23:35,927 ‎제 탓으로 돌려버린 거죠 1703 01:23:36,011 --> 01:23:40,807 ‎그런 돌발 상황이 펼쳐지자 ‎비기는 상처받았어요 1704 01:23:41,391 --> 01:23:43,476 ‎나스 같은 약해빠진 래퍼들이 ‎이게 게임인 것처럼 1705 01:23:43,560 --> 01:23:45,228 ‎"투팍 - 투팍 샤커 ‎슈그 나이트 - 데스 로 창립자" 1706 01:23:45,311 --> 01:23:47,564 ‎동부, 서부 나눠서 싸우는데 ‎이건 게임이 아니에요 1707 01:23:47,647 --> 01:23:51,151 ‎이게 체스라면 이미 3년 전에 ‎체크메이트를 외쳤겠죠 1708 01:23:51,234 --> 01:23:53,945 ‎우리가 놈들을 이겼거든요 ‎근데 게임이 아니에요 1709 01:23:54,029 --> 01:23:56,740 ‎우린 투팍이 쇼를 하나 싶었어요 1710 01:23:56,823 --> 01:23:58,867 ‎근데 우리만 모르는 것 같았죠 1711 01:23:59,576 --> 01:24:01,327 ‎그리고… 1712 01:24:02,078 --> 01:24:07,083 ‎곧 가라앉을 줄 알았어요 ‎힙합 라이벌이 원래 그러니까요 1713 01:24:07,709 --> 01:24:11,963 ‎샤커는 마이크 타이슨 경기 후 ‎파티 장소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1714 01:24:15,759 --> 01:24:19,345 ‎"1996년" 1715 01:24:19,429 --> 01:24:22,348 ‎오늘 밤, 라스베이거스 병원에서 ‎투팍 샤커가 사망했습니다 1716 01:24:23,349 --> 01:24:26,811 ‎25세 래퍼는 검정 BMW 차량 ‎뒷좌석에 있었으며 1717 01:24:26,895 --> 01:24:31,691 ‎차 10대의 호위를 받았지만 ‎지나가던 흰색 캐딜락 차량에서 1718 01:24:31,775 --> 01:24:33,818 ‎총이 발사됐다고 합니다 1719 01:24:33,902 --> 01:24:38,281 ‎투팍이 죽었을 때 ‎제게 전화해서 울던 게 기억나요 1720 01:24:40,283 --> 01:24:43,787 ‎올리와 투팍 얘기가 나올 때면 1721 01:24:43,870 --> 01:24:47,499 ‎크리스는 감정적으로 변했죠 1722 01:24:49,918 --> 01:24:53,880 ‎투팍의 죽음은 ‎비기에게 큰 영향을 줬고 1723 01:24:53,963 --> 01:24:56,925 ‎그로 인해 마음이 급해졌어요 1724 01:24:57,008 --> 01:24:59,385 ‎얼른 음반을 발매해서 1725 01:24:59,469 --> 01:25:01,554 ‎분위기를 전환하고 싶어 했죠 1726 01:25:02,430 --> 01:25:05,725 ‎'라이프 애프터 데스'는 ‎가족을 챙기는 내용이에요 1727 01:25:05,809 --> 01:25:07,435 ‎어머니도 챙기고 1728 01:25:07,519 --> 01:25:10,605 ‎힙합 신의 분위기를 ‎바꿔놓기 위한 앨범이었죠 1729 01:25:11,106 --> 01:25:15,485 ‎제작을 마치고 나서 ‎어디 가고 싶냐고 하니까 1730 01:25:15,568 --> 01:25:17,529 ‎제일 먼저 캘리포니아에 돌아가서 1731 01:25:17,612 --> 01:25:19,823 ‎오해를 풀고 싶다고 했어요 1732 01:25:19,906 --> 01:25:22,325 ‎비기에게는 음악이야말로 1733 01:25:23,034 --> 01:25:27,914 ‎팬들과 진정으로 ‎교감할 수 있는 전략이자 1734 01:25:27,997 --> 01:25:31,376 ‎부정적인 일들을 ‎잊게 해주는 도구였어요 1735 01:25:32,127 --> 01:25:34,671 ‎캘리포니아에 간다고 했어요 1736 01:25:37,924 --> 01:25:39,926 ‎그래서 마지막으로 말해줬죠 1737 01:25:40,009 --> 01:25:41,386 ‎'조심히 다녀와라' 1738 01:25:41,970 --> 01:25:45,306 ‎"1997년 ‎크리스토퍼의 나이 24세" 1739 01:25:45,390 --> 01:25:47,308 ‎카트가 필요해 1740 01:25:55,900 --> 01:25:56,860 ‎놀랐지? 1741 01:25:58,361 --> 01:26:00,363 ‎윗방 올라왔는데 연기가 자욱하네 1742 01:26:01,030 --> 01:26:03,074 ‎열 명이 마리화나 30대는 피웠어 1743 01:26:03,158 --> 01:26:05,076 ‎LA에 갔단 얘길 들었는데 1744 01:26:05,160 --> 01:26:08,830 ‎제가 알기로 그땐 ‎전쟁과 다름없는 시기였어요 1745 01:26:08,913 --> 01:26:12,709 ‎빅이 아무 준비 없이 ‎그곳에 갔다는 사실이 1746 01:26:13,543 --> 01:26:15,003 ‎많이 걱정됐죠 1747 01:26:15,086 --> 01:26:16,963 ‎마리화나 얼마나 피웠는지 봐 1748 01:26:17,046 --> 01:26:18,715 ‎한 시간 내내 피웠어 1749 01:26:19,299 --> 01:26:22,468 ‎담배 하나 꺼내서 ‎안에 있는 거 전부 파내고 1750 01:26:22,552 --> 01:26:24,804 ‎50짜리 두 개랑 ‎20짜리 하나 넣으니까 1751 01:26:24,888 --> 01:26:27,056 ‎어마어마하게 커지는 거야 1752 01:26:27,140 --> 01:26:28,224 ‎붓다가 다 피웠어 1753 01:26:28,308 --> 01:26:30,268 ‎- 그래? ‎- 다 피웠어 1754 01:26:30,351 --> 01:26:31,477 ‎그랬군 1755 01:26:32,520 --> 01:26:34,522 ‎애들한테 파티 열어주고 싶었거든 1756 01:26:34,606 --> 01:26:35,648 ‎마리화나 좀 봐 1757 01:26:37,942 --> 01:26:39,027 ‎이거 봐라 1758 01:26:42,572 --> 01:26:44,407 ‎캘리포니아에서 노는 중이지 1759 01:26:44,490 --> 01:26:46,117 ‎동부의 보스가 왔어 1760 01:26:46,826 --> 01:26:50,413 ‎모두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‎난 늘 여기 있을 거예요 1761 01:26:50,496 --> 01:26:53,541 ‎나도, 배드 보이도 ‎아무 데도 안 가요 1762 01:26:53,625 --> 01:26:55,793 ‎온갖 소문이 있지만 1763 01:26:55,877 --> 01:26:58,004 ‎가만히 앉아서 ‎들리는 소문만 믿으면 안 돼요 1764 01:26:58,087 --> 01:27:00,757 ‎직접 그 사람을 만나보고 1765 01:27:00,840 --> 01:27:03,843 ‎판단해야 하죠 ‎누구를 대하든 똑같아요 1766 01:27:04,385 --> 01:27:06,304 ‎어떤 사람에 대한 소문을 들어도 1767 01:27:06,387 --> 01:27:08,389 ‎그 사람을 쉽게 싫어하지 마요 1768 01:27:08,473 --> 01:27:10,433 ‎자초지종부터 알아보고 1769 01:27:10,516 --> 01:27:12,435 ‎사실을 따져봐야죠 1770 01:27:12,518 --> 01:27:14,395 ‎전 계속해서 곡을 만들 거고 1771 01:27:14,479 --> 01:27:17,065 ‎여러분은 그 노래 듣고 춤추고 1772 01:27:17,148 --> 01:27:20,652 ‎아이도 가지고 ‎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거예요 1773 01:27:20,735 --> 01:27:23,029 ‎저와 제 친구 시즈가 ‎여기 있습니다 1774 01:27:23,655 --> 01:27:26,282 ‎평생 우리 일을 할 거예요 ‎언제까지나 1775 01:27:28,868 --> 01:27:32,330 ‎일요일 아침에 TV를 켰어요 1776 01:27:33,790 --> 01:27:36,167 ‎이른 아침, LA에서 ‎파티를 떠나는 도중… 1777 01:27:36,876 --> 01:27:38,419 ‎TV에 나오더군요 1778 01:27:38,503 --> 01:27:40,713 ‎'더 노토리어스 비아이지가' 1779 01:27:40,797 --> 01:27:44,717 ‎'어젯밤, 로스앤젤레스에서 ‎총에 맞았습니다' 1780 01:27:45,301 --> 01:27:48,680 ‎용의자들은 총을 ‎여러 번 발사했으며 1781 01:27:48,763 --> 01:27:53,476 ‎피해자는 한 명으로 24세였던 ‎크리스토퍼 월리스입니다 1782 01:27:53,559 --> 01:27:56,271 ‎벽화엔 샤커의 그림도 있습니다 ‎경찰은 범인이… 1783 01:27:56,354 --> 01:28:00,149 ‎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시도했는데 1784 01:28:00,233 --> 01:28:01,609 ‎사망을 선고했다고 나왔어요 1785 01:28:03,152 --> 01:28:05,071 ‎믿을 수가 없었어요 1786 01:28:14,706 --> 01:28:17,709 ‎전 이해 못 하겠어요 1787 01:28:20,295 --> 01:28:22,797 ‎왜 그 아이 목숨을 앗아갔는지 1788 01:28:30,805 --> 01:28:31,806 ‎전날 밤 1789 01:28:31,889 --> 01:28:34,475 ‎전 비기와 미래의 멋진 ‎계획들에 대해 얘기했어요 1790 01:28:34,559 --> 01:28:35,727 ‎"크게 생각하라 ‎1997년 3월 25일" 1791 01:28:35,810 --> 01:28:38,604 ‎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일 ‎준비를 마친 상태였죠 1792 01:28:38,688 --> 01:28:39,522 ‎"페어팩스" 1793 01:28:39,605 --> 01:28:42,442 ‎빨간불 하나가 ‎인생을 바꿀 수 있어요 1794 01:28:43,109 --> 01:28:43,985 ‎영원히요 1795 01:28:55,455 --> 01:28:56,706 ‎전 같이 타 있었어요 1796 01:28:57,957 --> 01:28:59,959 ‎제가 거기 있었던 건 운명이에요 1797 01:29:00,043 --> 01:29:02,128 ‎분명 이유가 있었을 거예요 1798 01:29:02,837 --> 01:29:04,422 ‎아직 그 이유를 못 알아냈어요 1799 01:29:09,844 --> 01:29:12,263 ‎"크리스토퍼 월리스는 ‎로스앤젤레스에서" 1800 01:29:12,347 --> 01:29:15,350 ‎"1997년 3월 9일 ‎오전 1시 45분에 사망했다" 1801 01:29:16,309 --> 01:29:19,520 ‎"그의 나이는 24세였다" 1802 01:29:19,604 --> 01:29:23,733 ‎"사건의 범인은 밝혀지지 않았다" 1803 01:29:44,003 --> 01:29:45,546 ‎장례식을 마치고 돌아오는데 1804 01:29:48,216 --> 01:29:50,051 ‎꿈을 꾼 것 같았어요 1805 01:29:53,221 --> 01:29:54,472 ‎울진 않았어요 1806 01:29:55,765 --> 01:29:57,016 ‎그날 1807 01:29:58,184 --> 01:29:59,769 ‎마음이 너무 무거웠어요 1808 01:30:02,021 --> 01:30:03,898 ‎눈물 한 방울 안 흘렸죠 1809 01:30:03,981 --> 01:30:05,316 ‎남아 있지 않았거든요 1810 01:30:08,236 --> 01:30:10,446 ‎사람들이 길가에 모여 있었고 1811 01:30:12,573 --> 01:30:15,827 ‎창가엔 '잘 가요, 비기'가 적힌 ‎시트가 걸려 있었죠 1812 01:30:20,289 --> 01:30:22,250 ‎세인트 제임스가에 도착해서 1813 01:30:23,876 --> 01:30:25,711 ‎조문객들을 보니까 알겠더군요 1814 01:30:29,257 --> 01:30:33,511 ‎'세상에, 내 아들이 ‎많은 사랑을 받았구나' 1815 01:30:34,178 --> 01:30:35,805 ‎그때 그 사랑을 느꼈어요 1816 01:30:37,223 --> 01:30:38,975 ‎그런데 실감이 난 건 1817 01:30:39,517 --> 01:30:41,269 ‎앨범을 들었을 때예요 1818 01:30:42,228 --> 01:30:44,480 ‎딱 한 번만 들었어요 1819 01:30:45,064 --> 01:30:47,525 ‎그 앨범들은 딱 한 번 들었죠 1820 01:30:47,608 --> 01:30:49,402 ‎두 번은 듣기 싫었어요 1821 01:30:49,485 --> 01:30:51,571 ‎한 번만 들었어요 1822 01:30:53,531 --> 01:30:56,784 ‎눈물이 나더라고요 1823 01:30:59,078 --> 01:31:01,372 ‎제가 월리스 선생님을 ‎챙겨드려야 했어요 1824 01:31:01,456 --> 01:31:03,833 ‎아들을 잃어서 힘드셨을 테니까요 1825 01:31:03,916 --> 01:31:07,128 ‎전 친구를 잃었고 ‎아이들은 아버지를 잃었죠 1826 01:31:09,088 --> 01:31:10,006 ‎엄마! 1827 01:31:10,089 --> 01:31:11,674 ‎"티야나 월리스 ‎크리스토퍼의 딸" 1828 01:31:13,509 --> 01:31:15,428 ‎"CJ 월리스 ‎크리스토퍼의 아들" 1829 01:31:15,511 --> 01:31:17,763 ‎내 딸과 아들을 보면 1830 01:31:19,056 --> 01:31:21,142 ‎삶에 목적이 생겨 1831 01:31:21,851 --> 01:31:23,853 ‎그 아이들을 위해 살지 1832 01:31:24,437 --> 01:31:26,481 ‎내가 하는 모든 일이 ‎애들을 위한 거야 1833 01:31:26,564 --> 01:31:28,441 ‎저 뒤에 있는 친구들까지 1834 01:31:28,524 --> 01:31:30,443 ‎호응이 장난 아니네 1835 01:31:30,526 --> 01:31:33,696 ‎빅은 신의 축복으로 ‎부여받은 그 재능으로 1836 01:31:34,363 --> 01:31:37,074 ‎자신을 제외한 ‎많은 이들의 목숨을 살렸어요 1837 01:31:37,158 --> 01:31:38,326 ‎아시겠죠? 1838 01:31:41,370 --> 01:31:42,705 ‎또 그리워지네요 1839 01:31:44,290 --> 01:31:48,085 ‎더는 제 친구를 볼 수 없어서 ‎가끔 심하게 그리워져요 1840 01:31:49,795 --> 01:31:53,132 ‎동네 곳곳에 그려진 ‎비기의 벽화를 보면 좋죠 1841 01:31:53,966 --> 01:31:58,971 ‎자신의 영혼에 ‎깊이 가닿았다는 게 흐뭇해요 1842 01:31:59,055 --> 01:32:00,389 ‎"사령관 비기!" 1843 01:32:00,473 --> 01:32:02,266 ‎세상의 아이콘이 됐어요 1844 01:32:07,104 --> 01:32:09,273 ‎빅이 죽고 나니까 1845 01:32:09,357 --> 01:32:12,235 ‎알 수 없는 전파 같은 게 1846 01:32:12,318 --> 01:32:17,365 ‎세상으로 퍼져 나가 ‎수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줬어요 1847 01:32:18,741 --> 01:32:20,535 ‎비기 덕에 전 목적을 세웠고 1848 01:32:20,618 --> 01:32:23,829 ‎삶의 소중함을 느끼고 ‎인생이 짧다는 걸 배웠죠 1849 01:32:25,915 --> 01:32:29,210 ‎비기의 가치와 믿음도 배웠고요 1850 01:32:31,754 --> 01:32:34,840 ‎주변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‎삶을 살았어요 1851 01:32:36,592 --> 01:32:39,095 ‎그리고 힙합의 미래를 있게 했죠 1852 01:32:41,681 --> 01:32:43,307 ‎헛된 인생이 아니었어요 1853 01:32:43,975 --> 01:32:46,561 ‎비기는 자신의 음악을 통해 ‎영원히 존재할 거예요 1854 01:32:47,687 --> 01:32:50,022 ‎항상 말하지 ‎내가 세상의 눈이라고 1855 01:32:50,523 --> 01:32:52,733 ‎별짓을 다 하고 살았으니까! 1856 01:32:54,652 --> 01:32:56,988 ‎하지만 사람은 ‎실수로부터 배워야 해 1857 01:32:58,447 --> 01:33:00,533 ‎이제 내 이야기를 들려줄 때야 1858 01:33:01,409 --> 01:33:03,578 ‎이런 말은 하지 않을 거야 1859 01:33:03,661 --> 01:33:04,912 ‎'이렇게 살면 안 된다' 1860 01:33:04,996 --> 01:33:06,455 ‎'저렇게 살아야 한다' 1861 01:33:06,956 --> 01:33:08,624 ‎대신 이 말을 해주고 싶어 1862 01:33:10,251 --> 01:33:12,169 ‎'인생은 이렇더라' 1863 01:33:23,472 --> 01:33:28,477 ‎"2020년, 비기는 로큰롤 ‎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" 1864 01:33:29,353 --> 01:33:33,774 ‎"그의 앨범은 전 세계적으로 ‎3천만 장 이상 판매됐다" 1865 01:33:35,151 --> 01:33:40,323 ‎"비기는 힙합의 미래를 ‎영원히 바꿔놓았다" 1866 01:37:40,729 --> 01:37:45,734 ‎자막: 윤다함