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5,890 --> 00:00:18,101 "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" 2 00:00:18,184 --> 00:00:20,353 [주제곡] 3 00:00:50,884 --> 00:00:52,886 [어두운 음악] 4 00:01:04,939 --> 00:01:06,649 [풀벌레 울음] 5 00:01:07,859 --> 00:01:10,487 (황 경위) 효원 사건 종결하라고 청장님 지시 내려왔어요 6 00:01:11,071 --> 00:01:14,908 그 집 메이드가 와서 치사량 이상의 수면제를 처방받아 줬다고 진술했어요 [한숨] 7 00:01:15,575 --> 00:01:18,244 어차피 증거도 없고 정황상 자살입니다 8 00:01:30,256 --> 00:01:31,299 (백 형사) 서희수 씨 9 00:01:33,134 --> 00:01:34,719 당신이 한지용을 죽였지? 10 00:01:35,428 --> 00:01:37,639 (희수)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요 11 00:01:39,057 --> 00:01:41,142 전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12 00:01:52,821 --> 00:01:53,822 [한숨] 13 00:01:54,906 --> 00:01:57,700 (백 형사) 살인에 관련된 결정적인 증거를 찾지 못했으므로 14 00:01:59,202 --> 00:02:02,288 한지용 사망 사건 수사를 종결합니다 15 00:02:04,791 --> 00:02:06,459 (서현) 아침 해를 보지 않고 16 00:02:07,919 --> 00:02:09,838 이렇게 몰래 도망가야 하는 이유 17 00:02:11,047 --> 00:02:12,382 다 얘길 해요 18 00:02:13,216 --> 00:02:14,676 하나도 숨김없이 19 00:02:16,302 --> 00:02:17,804 보내 줄 테니까 20 00:02:33,069 --> 00:02:34,654 [새가 지저귄다] 21 00:02:40,368 --> 00:02:42,120 더럽게 외롭다 22 00:02:42,996 --> 00:02:45,957 (진호) 정말 이제 이 집에서 마음 붙일 사람이 하나도 없네 23 00:02:49,586 --> 00:02:51,296 [쓱쓱 긁는 소리가 들린다] 24 00:03:00,138 --> 00:03:01,306 [진호의 한숨] 25 00:03:03,975 --> 00:03:05,059 [복권을 툭 집어 든다] 26 00:03:06,144 --> 00:03:08,271 [흥미진진한 음악] 27 00:03:09,647 --> 00:03:10,899 [긴장되는 효과음] 28 00:03:12,859 --> 00:03:14,068 오 마이 갓 29 00:03:14,777 --> 00:03:15,987 [떨리는 신음] 30 00:03:16,070 --> 00:03:17,947 [거친 숨소리] 31 00:03:19,866 --> 00:03:22,201 (진호) 아, 됐다, 씨, 아… 32 00:03:24,704 --> 00:03:25,788 (진호) 어, 어, 어 33 00:03:34,589 --> 00:03:35,590 짜잔 34 00:03:39,427 --> 00:03:40,553 [놀라며] 오, 오백… 35 00:03:40,637 --> 00:03:41,846 (진호) 너 가져 36 00:03:41,930 --> 00:03:44,599 아, 18개월 동안 복권을 긁었더니 37 00:03:45,183 --> 00:03:46,601 결국 당첨은 되네 38 00:03:46,684 --> 00:03:49,520 역시 노력은 배신하지 않아 39 00:03:50,104 --> 00:03:51,272 이걸 왜… 40 00:03:51,356 --> 00:03:53,358 내가 그 돈 얻다 쓰겠어 41 00:03:53,441 --> 00:03:54,692 [벅찬 숨소리] 42 00:03:55,610 --> 00:03:57,237 정말 감사합니다 43 00:03:57,320 --> 00:03:58,321 요긴하게 잘 쓰겠습니다 44 00:04:03,493 --> 00:04:04,535 저기… 45 00:04:05,245 --> 00:04:06,704 근데 이걸 주시면 46 00:04:07,372 --> 00:04:09,624 (메이드1) 전무님께 뭘 드려야 하는지… 47 00:04:09,707 --> 00:04:11,459 제가 해야 할 일이… 48 00:04:11,542 --> 00:04:13,127 (진호) 아, 그런 거 없어 49 00:04:13,211 --> 00:04:14,295 [진호의 웃음] 50 00:04:16,047 --> 00:04:17,423 [흥미로운 음악] 51 00:04:17,507 --> 00:04:18,508 그냥 52 00:04:20,009 --> 00:04:21,469 나랑 한 번씩 53 00:04:22,428 --> 00:04:24,097 - 목욕하자 - (메이드1) 예? 54 00:04:25,473 --> 00:04:27,058 나 되게 외롭다 55 00:04:28,685 --> 00:04:31,062 [진호의 탄성] 56 00:04:31,145 --> 00:04:32,772 [메이드1의 당황한 신음] [진호의 웃음] 57 00:04:40,738 --> 00:04:42,031 [다가오는 발걸음] 58 00:04:45,868 --> 00:04:47,787 (진호) 나 당첨됐어 59 00:04:48,496 --> 00:04:49,789 복권 말이야 60 00:04:49,872 --> 00:04:50,790 [피식 웃는다] 61 00:04:56,546 --> 00:04:58,923 (서현) 난생처음으로 끈기와 성실함으로 62 00:04:59,007 --> 00:05:00,633 스스로 돈을 벌어 보네요 63 00:05:01,342 --> 00:05:03,511 축하해요, 수고했어요 64 00:05:04,595 --> 00:05:07,432 그놈의 운이 뭔지 알고 싶었어 65 00:05:08,933 --> 00:05:12,061 사람들은 내가 운이 좋아서 재벌로 태어났다고 하잖아 66 00:05:12,645 --> 00:05:13,855 (진호) 그리고 마치 내가 67 00:05:13,938 --> 00:05:18,318 내 삶에서 이뤄 낸 건 하나도 없는 사람인 것처럼 취급하니까 68 00:05:18,401 --> 00:05:19,569 아, 오기가 나서 69 00:05:19,652 --> 00:05:21,029 이번 생 70 00:05:21,988 --> 00:05:23,239 [차분한 음악] 71 00:05:23,323 --> 00:05:24,824 당신이 운이 좋았던 건 맞아요 72 00:05:26,367 --> 00:05:28,077 당신도 성태도 73 00:05:30,121 --> 00:05:32,248 결국 서방님을 죽인 건 아니니까 74 00:05:32,999 --> 00:05:33,958 [서현이 탁 일어선다] 75 00:05:35,376 --> 00:05:36,961 (진호) 어, 어떻게 안 거야? 76 00:05:39,130 --> 00:05:40,256 그, 그래 77 00:05:41,591 --> 00:05:42,717 내가 성태한테 78 00:05:43,718 --> 00:05:44,761 지용이 죽이라고 했어 79 00:05:46,054 --> 00:05:47,305 그땐 진심으로 80 00:05:47,388 --> 00:05:49,682 그 새끼 죽여 버리고 싶었으니까 81 00:05:49,766 --> 00:05:51,768 벗어나요, 다 끝났으니까 82 00:05:52,810 --> 00:05:54,020 누구야, 그럼? 83 00:05:55,229 --> 00:05:56,397 지용이 죽인 사람 84 00:05:56,481 --> 00:05:58,149 모르고 있는 게 나아요 85 00:05:58,983 --> 00:06:01,736 늘 그래 왔던 것처럼 86 00:06:06,324 --> 00:06:07,283 [진호의 한숨] 87 00:06:10,369 --> 00:06:11,370 (진호) 그래 88 00:06:12,705 --> 00:06:13,664 모르자 89 00:06:15,124 --> 00:06:16,084 모르자 90 00:06:17,502 --> 00:06:18,669 모르자 91 00:06:22,215 --> 00:06:23,883 (재스민) [영어] 난 그 남자와 더 이상 만나지 않을 거야 92 00:06:23,966 --> 00:06:27,178 [흥미진진한 음악] 우린 그냥 잠깐의 불장난이었을 뿐이었다고 93 00:06:27,261 --> 00:06:28,096 그 불은 꺼졌어, 이제 94 00:06:28,179 --> 00:06:30,807 (진희) 넌 네가 한 짓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해 95 00:06:31,390 --> 00:06:33,768 네 남편한테 모든 걸 폭로할 거야 96 00:06:33,851 --> 00:06:36,395 내 남편은 네 거야, 가져가, 제발! 97 00:06:36,479 --> 00:06:41,734 억지 부리지 마, 네 거야 98 00:06:41,818 --> 00:06:42,902 난 더 이상 그를 사랑하지 않아 99 00:06:42,985 --> 00:06:47,240 뭐? 불륜이 아니라 로맨스라며 100 00:06:47,323 --> 00:06:49,534 (진희) 비열하고 치사한 인간아 101 00:06:49,617 --> 00:06:50,535 넌 지옥에 갈 거야 102 00:06:50,618 --> 00:06:52,537 - 지옥? - (진희) 그래 [휴대전화 진동음] 103 00:06:52,620 --> 00:06:54,956 (진희) 잠깐, 전화받고 얘기해 104 00:06:55,540 --> 00:06:56,374 [휴대전화 조작음] 105 00:06:56,916 --> 00:06:57,792 [한국어] 여보세요? 106 00:06:57,875 --> 00:07:00,628 - (진경) 안 와? 빨리 와 - (진희) 알았어요 107 00:07:01,796 --> 00:07:02,672 [통화 종료음] 108 00:07:02,755 --> 00:07:05,007 [영어] 일단 여기서 멈추고 다시 얘기해 109 00:07:05,091 --> 00:07:07,260 성경 공부 가야 하니까 110 00:07:12,431 --> 00:07:14,058 - (진희) 따라오지 마 - (재스민) 따라가는 거 아니거든? 111 00:07:14,142 --> 00:07:15,726 (재스민) 나도 성경 공부 가는 거야 112 00:07:20,189 --> 00:07:21,274 [문이 탁 닫힌다] 113 00:07:26,654 --> 00:07:28,030 [진희가 성경책을 탁 내려놓는다] [숨을 후 내뱉는다] 114 00:07:28,114 --> 00:07:30,324 (미주) [한국어] 아직 결론이 안 났어? 115 00:07:30,408 --> 00:07:32,160 정말 지라시에 날 사연이다 116 00:07:32,743 --> 00:07:34,162 (진경) 남자 서로 떠넘기기 117 00:07:34,662 --> 00:07:35,913 저기 118 00:07:35,997 --> 00:07:39,000 안타깝지만 우리 성경 공부는 여기서 마무리하자 119 00:07:39,083 --> 00:07:41,210 우린 성경 공부 할 자격이 없어 120 00:07:41,294 --> 00:07:43,921 신약 이제 시작해서 아쉽기는 하지만 121 00:07:44,005 --> 00:07:45,923 (재스민) 이 여자만 나가면 전 계속할 거예요 122 00:07:46,007 --> 00:07:47,341 [영어] 전 성경 공부 사랑해요 123 00:07:47,425 --> 00:07:48,509 [한국어] 닥쳐라 124 00:07:49,093 --> 00:07:52,388 너 같은 죄인이 성경을 공부한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? 125 00:07:52,472 --> 00:07:54,724 넌 차라리 카마수트라 공부를 해 126 00:07:54,807 --> 00:07:56,726 (진경) 조용히 해, 여기 갤러리야 127 00:07:59,061 --> 00:08:01,063 근데 바오로 신부님 오신대 128 00:08:02,023 --> 00:08:05,276 수녀님 뜻이기도 하고 어쩔 수 없이 인사는 드리기로 했는데 129 00:08:05,359 --> 00:08:07,403 보자마자 그만둔다는 소리는 어떻게 해요? 130 00:08:07,487 --> 00:08:09,113 오실 때가 됐는데 [다가오는 발걸음] 131 00:08:09,197 --> 00:08:11,282 [리드미컬한 음악] [발걸음이 울린다] 132 00:08:32,428 --> 00:08:34,263 아무래도 신약은 마무리해야겠다 그렇지? 133 00:08:34,347 --> 00:08:35,848 신약이 엑기스죠 134 00:08:35,932 --> 00:08:38,017 난 그만둔다고 한 적이 없어요 135 00:08:38,100 --> 00:08:39,727 '아이 러브 바오'… 136 00:08:41,521 --> 00:08:43,397 [멋쩍게 웃으며] '바이블 스터디' 137 00:08:48,069 --> 00:08:49,695 (재스민) 신부님, 여기 앉으세요 138 00:08:54,909 --> 00:08:56,702 안녕하세요, 바오로입니다 139 00:08:57,537 --> 00:08:59,622 (바오로) 엠마 수녀님께 말씀 듣고 140 00:08:59,705 --> 00:09:01,624 성경 공부 도와드리려고 왔습니다 141 00:09:02,208 --> 00:09:04,126 - (미주) 네 - (바오로) 네 [진경이 의자를 쓱 끌어당긴다] 142 00:09:22,728 --> 00:09:26,190 (바오로) 에, 저 보지 마시고 성경책 보세요 143 00:09:26,774 --> 00:09:28,484 [여자들이 살짝 웃는다] 144 00:09:29,193 --> 00:09:30,403 요한 사도 로마 145 00:09:31,487 --> 00:09:32,446 1장 146 00:09:34,115 --> 00:09:35,533 '요한의 증언은 이러하다' 147 00:09:36,617 --> 00:09:38,035 (엠마) 산다는 게 [바오로가 성경을 읽는다] 148 00:09:38,619 --> 00:09:40,454 인간의 예측대로라면 149 00:09:41,247 --> 00:09:44,250 우린 신을 믿지도 않을 겁니다 150 00:09:44,333 --> 00:09:45,376 (바오로) 이쪽입니다 151 00:09:46,419 --> 00:09:47,795 아… [성경책이 사락거린다] 152 00:09:59,265 --> 00:10:00,433 [한숨] 153 00:10:02,560 --> 00:10:04,437 [문이 달칵 여닫힌다] 154 00:10:05,563 --> 00:10:07,690 (수녀) 수녀님, 나가 보셔야겠어요 155 00:10:10,818 --> 00:10:13,863 (엠마) 이거 친한 언니가 준 건데 156 00:10:13,946 --> 00:10:15,448 한 20년 됐나? 157 00:10:17,074 --> 00:10:19,910 이쯤에서 인연도 좀 접어야 될 거 같아서 158 00:10:20,828 --> 00:10:22,246 아가사 드려도 돼요? 159 00:10:24,707 --> 00:10:26,375 [새가 지저귄다] 160 00:10:38,054 --> 00:10:40,389 [밝은 음악] [카메라 셔터음] 161 00:10:57,198 --> 00:10:58,491 (수녀) 어? [휴대전화 조작음] 162 00:11:01,786 --> 00:11:02,828 [의아한 숨소리] 163 00:11:04,330 --> 00:11:06,082 [발걸음이 울린다] 164 00:11:22,640 --> 00:11:24,016 [메이드2의 다급한 신음] 165 00:11:30,398 --> 00:11:31,357 [트렁크를 툭 넘긴다] 166 00:11:41,700 --> 00:11:42,701 [문이 탁 닫힌다] 167 00:11:56,674 --> 00:11:58,884 (서현) 그래, 어머님은 차도가 좀 있으시니? 168 00:11:59,760 --> 00:12:00,678 (유연) 네 169 00:12:00,761 --> 00:12:03,514 배려해 주신 덕분에 수술 무사히 마쳤습니다 170 00:12:03,597 --> 00:12:06,934 여러 가지로 감사드립니다, 사모… 171 00:12:07,017 --> 00:12:08,561 [살짝 웃는다] 172 00:12:08,644 --> 00:12:10,604 메이드들한테 주의시킬게 173 00:12:11,272 --> 00:12:14,400 앞으로 넌 이 집안 며느리가 될 거니까 그에 맞는 대접을 하라고 174 00:12:15,151 --> 00:12:16,652 그러지 않으셔도 됩니다 175 00:12:16,735 --> 00:12:19,947 (서현) 대접받고 배려받고 존중받는 것도 연습이 필요해 176 00:12:21,031 --> 00:12:22,950 일단 그에 걸맞은 품위를 가져야지 177 00:12:24,326 --> 00:12:27,163 넌 이제 예전의 김유연이 아니야 178 00:12:27,663 --> 00:12:30,791 캐주얼한 삶이 네가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이었대도 179 00:12:30,875 --> 00:12:32,710 여기선 그렇게 살면 안 돼 180 00:12:32,793 --> 00:12:35,671 개인 교사를 붙일 테니까 영어 공부부터 시작해 181 00:12:35,754 --> 00:12:37,590 미술, 요리도 레슨받아 182 00:12:37,673 --> 00:12:40,301 선택의 여지가 있는 수준으로 너 자신을 끌어올리고 183 00:12:40,384 --> 00:12:43,095 나한테 반항을 해, 받아 줄 테니까 184 00:12:44,763 --> 00:12:46,599 무슨 말인지 알아들어? 185 00:12:46,682 --> 00:12:47,808 네, 그럴게요 186 00:12:49,101 --> 00:12:50,519 수혁이 오면 같이 식사해 187 00:12:51,604 --> 00:12:52,688 알겠습니다 188 00:13:16,879 --> 00:13:18,214 [목걸이를 잘그락 집어 든다] 189 00:13:20,424 --> 00:13:21,759 [차분한 음악] 190 00:13:21,842 --> 00:13:23,219 [새가 지저귄다] 191 00:13:32,686 --> 00:13:34,813 (지용) 내 말한테 잘해 줘서 고마워요 192 00:13:35,981 --> 00:13:36,857 [말이 투레질한다] 193 00:13:36,941 --> 00:13:39,026 얘가 요즘 왜 이리 순해졌나 했더니 194 00:13:39,944 --> 00:13:41,237 다 혜진 씨 덕이었네요 195 00:13:50,955 --> 00:13:52,081 이 목걸이가 196 00:13:52,873 --> 00:13:53,958 혜진 씨 지켜 줄 거예요 197 00:14:23,362 --> 00:14:24,488 [한숨] 198 00:14:29,660 --> 00:14:31,287 (희수) 우리 아들 잘할 수 있지? 199 00:14:32,413 --> 00:14:33,914 미국 가서도 씩씩하게 200 00:14:35,791 --> 00:14:37,293 (하준) 응, 걱정 마 201 00:14:39,420 --> 00:14:40,296 엄마 202 00:14:42,381 --> 00:14:44,133 이제 정말 다 기억하는 거지? 203 00:14:44,967 --> 00:14:46,385 데쓰맨 가사 말고도 다 204 00:14:48,137 --> 00:14:50,264 혹시 엄마가 기억을 잃었다면 205 00:14:50,890 --> 00:14:52,433 내가 해 줄 얘기가 있어 206 00:14:53,809 --> 00:14:56,562 엄마가 얼마나 멋진 사람이었는지 잊지 마 207 00:14:58,522 --> 00:15:00,065 엄마가 그랬잖아 208 00:15:00,149 --> 00:15:02,234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건 자기뿐이라고 209 00:15:02,735 --> 00:15:04,111 어떤 문제가 와도 210 00:15:04,862 --> 00:15:06,155 엄마 자신을 지켜 211 00:15:07,489 --> 00:15:08,532 꼭 그래야 돼 212 00:15:09,158 --> 00:15:10,034 알았지? 213 00:15:14,788 --> 00:15:17,291 (희수) 알았어, 명심할게 214 00:15:17,958 --> 00:15:20,085 우리 아들 언제 이렇게 다 컸지? 215 00:15:21,545 --> 00:15:22,504 멋지다 216 00:15:22,588 --> 00:15:24,173 엄마 아들이잖아 217 00:15:46,320 --> 00:15:48,322 (한 회장) 간 사람은 갔지만 218 00:15:48,405 --> 00:15:50,366 산 사람은 살아야 하고 219 00:15:51,367 --> 00:15:52,952 들일 사람은 들여야 되니 220 00:15:53,661 --> 00:15:55,037 다들 221 00:15:55,120 --> 00:15:57,790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을 하도록 하자꾸나 222 00:15:57,873 --> 00:15:59,166 먹자 223 00:16:03,045 --> 00:16:05,089 (순혜) 행동 하나하나 224 00:16:05,172 --> 00:16:06,590 말 하나하나 225 00:16:07,132 --> 00:16:09,093 조심해서 해야 한다, 이제 226 00:16:10,386 --> 00:16:11,220 네 227 00:16:11,303 --> 00:16:14,848 (수혁) 하준이 유학 가더라도 하준이 방은 루바토에 뒀으면 좋겠어요 228 00:16:15,557 --> 00:16:18,686 방학 때 하준이 귀국하면 꼭 여기서 지내게 해 주세요 229 00:16:19,186 --> 00:16:20,479 [한숨] 230 00:16:21,063 --> 00:16:23,232 하준이 제 동생입니다 231 00:16:24,233 --> 00:16:25,734 제가 끝까지 챙길 거예요 232 00:16:25,818 --> 00:16:27,111 그렇게 알아 주세요 233 00:16:27,778 --> 00:16:28,779 그래 234 00:16:29,571 --> 00:16:31,949 하준인 이 집안 자식이야 235 00:16:32,783 --> 00:16:34,118 나도 그렇게 생각해 236 00:16:34,201 --> 00:16:37,955 다들 그리 생각해 주니 고맙구나 237 00:16:38,038 --> 00:16:38,914 (서현) 그럼요 238 00:16:38,998 --> 00:16:41,333 하준이 유학 보내는 이유도 239 00:16:41,417 --> 00:16:45,004 넓은 세상에서 더 큰 걸 보고 배우라고 보내는 거예요 240 00:16:45,087 --> 00:16:49,967 돌아오면 효원그룹을 성장시킬 수 있는 인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241 00:16:50,050 --> 00:16:50,884 [한숨] 242 00:16:50,968 --> 00:16:52,886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243 00:16:52,970 --> 00:16:54,847 하지만 동서 동의가 필요해요 244 00:16:54,930 --> 00:16:57,641 일방적으로 결정할 사안은 아니라서요 245 00:16:57,725 --> 00:17:00,436 하준이는 엄연히 동서 아들이니까요 246 00:17:00,519 --> 00:17:03,188 친엄마가 유학 따라가는 거 아니야? 247 00:17:03,272 --> 00:17:04,648 튜터로 가는 겁니다 248 00:17:05,357 --> 00:17:06,942 (서현) 엄마가 둘일 순 없어요 249 00:17:07,526 --> 00:17:08,610 하준이 엄마는 250 00:17:09,528 --> 00:17:10,529 동서예요 251 00:17:11,655 --> 00:17:12,740 [순혜의 옅은 헛기침] 252 00:17:21,790 --> 00:17:23,417 [새가 지저귄다] 253 00:17:25,544 --> 00:17:26,962 이렇게 끝나는 게 254 00:17:28,005 --> 00:17:29,631 주님의 뜻이라면 255 00:17:31,592 --> 00:17:33,260 전 따라야겠죠 256 00:17:34,511 --> 00:17:36,597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, 백 형사님 257 00:17:38,849 --> 00:17:39,808 [통화 종료음] 258 00:17:42,436 --> 00:17:44,605 [무거운 음악] [떨리는 숨소리] 259 00:17:49,151 --> 00:17:50,194 [한숨] 260 00:18:30,651 --> 00:18:32,027 저희들의 죄를 261 00:18:33,403 --> 00:18:34,947 용서해 주세요 262 00:19:22,369 --> 00:19:23,745 [어두운 효과음] 263 00:19:25,497 --> 00:19:27,040 [놀란 숨소리] 264 00:19:27,124 --> 00:19:28,125 [떨리는 숨소리] 265 00:19:32,588 --> 00:19:34,047 [시계 종이 울린다] 266 00:19:39,720 --> 00:19:41,763 [째깍거리는 효과음] 267 00:19:52,357 --> 00:19:54,026 [풀벌레 울음] 268 00:20:04,119 --> 00:20:05,787 [빠지직 소리가 들린다] 269 00:20:10,209 --> 00:20:12,085 [떨리는 숨소리] 270 00:20:14,004 --> 00:20:15,881 [어두운 음악] 271 00:20:31,146 --> 00:20:32,773 [저마다 대화를 나눈다] 272 00:20:33,482 --> 00:20:34,441 (직원1) 이거 조심하세요 273 00:20:34,524 --> 00:20:35,859 - (직원2) 넘어지면 안 돼 - (직원3) 조심해 274 00:20:35,943 --> 00:20:36,777 (직원4) 다 나온 거죠? 275 00:20:36,860 --> 00:20:39,988 (주 집사) 빨리빨리 서두를게요! 네 276 00:20:42,491 --> 00:20:44,368 (직원5) 오늘 정 셰프 초이스 좋아요 277 00:20:44,451 --> 00:20:45,953 [성태가 요란하게 달그락거린다] 278 00:20:46,036 --> 00:20:47,371 (주 집사) 성태야 279 00:20:47,996 --> 00:20:49,289 왜 그래, 오늘 280 00:20:49,373 --> 00:20:50,749 [당황한 신음] 281 00:20:54,461 --> 00:20:55,963 (직원6) 감사합니다! 282 00:20:58,799 --> 00:21:00,592 [차분한 음악] 283 00:21:03,720 --> 00:21:04,554 [귀걸이를 탁 집어 든다] 284 00:21:10,519 --> 00:21:12,104 [심호흡] 285 00:21:13,647 --> 00:21:14,606 [문이 탁 열린다] 286 00:21:15,440 --> 00:21:16,566 [한숨] 287 00:21:17,818 --> 00:21:18,902 [문이 탁 닫힌다] 288 00:21:31,456 --> 00:21:32,416 (수혁) 축하드려요 289 00:21:42,843 --> 00:21:44,011 [벅찬 숨소리] 290 00:21:44,094 --> 00:21:45,262 기분 좋구나 291 00:21:46,680 --> 00:21:48,390 아들한테 선물이란 걸 받으니 292 00:22:01,486 --> 00:22:02,612 [수혁이 목걸이를 달칵 채운다] 293 00:22:12,497 --> 00:22:13,498 (수혁) 예뻐요 294 00:22:24,051 --> 00:22:25,844 [잔잔한 음악] 295 00:22:28,597 --> 00:22:29,973 그러게, 예쁘네 296 00:22:31,058 --> 00:22:31,975 고맙다 297 00:22:33,769 --> 00:22:34,978 유연이랑 저 298 00:22:35,896 --> 00:22:37,105 잘 해내겠습니다 299 00:22:37,898 --> 00:22:39,941 (수혁) 그리고 효원의 대표 자격 충분하세요 300 00:22:40,525 --> 00:22:42,069 그 자리 빛내 주세요 301 00:22:49,284 --> 00:22:50,368 고맙습니다 302 00:22:53,121 --> 00:22:54,539 저 잘 키워 주셔서 303 00:22:57,459 --> 00:22:58,460 어머니 304 00:23:05,592 --> 00:23:06,635 [살짝 웃는다] 305 00:23:21,608 --> 00:23:22,651 [살짝 웃는다] 306 00:23:24,402 --> 00:23:26,696 [우아한 음악이 연주된다] [사람들의 박수] 307 00:24:15,453 --> 00:24:17,330 [어두운 음악] 308 00:24:18,415 --> 00:24:19,916 [휴대전화 진동음] 309 00:24:28,466 --> 00:24:29,718 어, 정도야, 너… 310 00:24:31,011 --> 00:24:31,887 예? 311 00:24:31,970 --> 00:24:33,388 [술 취한 신음] 312 00:24:33,471 --> 00:24:34,681 [웃음] 313 00:24:38,310 --> 00:24:39,936 [진희의 술 취한 숨소리] (진호) 아, 예 314 00:24:50,071 --> 00:24:51,072 [잔을 탁 내려놓는다] 315 00:25:01,166 --> 00:25:04,169 전무님이 카덴차 지하 벙커에서 보자십니다 316 00:25:38,912 --> 00:25:40,038 [휴대전화 진동음] 317 00:25:43,583 --> 00:25:45,627 (최 변호사) 대표님 의논드릴 게 있습니다 318 00:26:13,947 --> 00:26:15,573 [긴장되는 음악] [문이 철컥 잠긴다] 319 00:26:15,657 --> 00:26:16,700 [다급한 신음] 320 00:26:21,413 --> 00:26:22,539 [지용의 한숨] 321 00:26:25,625 --> 00:26:26,668 (지용) 나 왜 불렀어? 322 00:26:27,168 --> 00:26:28,336 [옷이 툭 떨어진다] 323 00:26:32,632 --> 00:26:33,466 한진호! 324 00:26:38,305 --> 00:26:39,306 [지용의 어이없는 숨소리] 325 00:26:45,228 --> 00:26:46,313 [휴대전화 조작음] 326 00:26:48,523 --> 00:26:51,484 [통화 연결음] [안내 음성] 고객이 통화 중이어서 삐 소리 후… 327 00:26:54,821 --> 00:26:57,032 아, 예, 박정도 처남입니다 328 00:26:57,574 --> 00:26:59,200 제가 지금 그리로 가고 있습니다 329 00:27:00,410 --> 00:27:01,411 많이 다쳤어요? 330 00:27:31,566 --> 00:27:32,650 [한숨] 331 00:27:46,915 --> 00:27:48,666 [쉭 새는 소리가 들린다] 332 00:27:53,546 --> 00:27:54,923 [병뚜껑을 달그락 딴다] [병뚜껑을 탁 내려놓는다] 333 00:27:55,006 --> 00:27:56,049 [성태의 거친 숨소리] 334 00:27:56,132 --> 00:27:57,258 [성태가 병뚜껑을 탁 내려놓는다] 335 00:28:08,728 --> 00:28:09,729 [병을 툭 내려놓는다] 336 00:28:15,026 --> 00:28:16,277 "산소" 337 00:28:22,742 --> 00:28:24,994 [거친 숨소리] 338 00:28:25,495 --> 00:28:26,830 (성태) 하, 진짜… 339 00:28:28,373 --> 00:28:29,999 [쉭 새는 소리가 들린다] 340 00:28:42,887 --> 00:28:43,930 [콜록거린다] 341 00:28:57,277 --> 00:28:58,153 [주 집사의 한숨] 342 00:28:58,236 --> 00:29:00,155 [호출기 진동음] 343 00:29:14,085 --> 00:29:15,170 [한숨] 344 00:29:16,963 --> 00:29:17,964 [버튼 조작음] 345 00:29:18,548 --> 00:29:20,633 [호출기 진동음] 346 00:29:26,890 --> 00:29:29,267 [호출기 진동음] 347 00:29:30,268 --> 00:29:31,436 [성태의 거친 숨소리] 348 00:29:32,854 --> 00:29:33,813 (성태) 아… 349 00:29:33,897 --> 00:29:35,940 [성태가 흐느낀다] 350 00:29:36,024 --> 00:29:37,859 [콜록거린다] 351 00:29:53,249 --> 00:29:54,334 (지용) 미스터 김! 352 00:29:56,336 --> 00:29:57,378 이봐! 353 00:30:01,341 --> 00:30:02,509 [답답한 숨소리] 354 00:30:05,762 --> 00:30:06,721 이봐! 355 00:30:08,306 --> 00:30:09,390 (지용) 미스터 김! 356 00:30:09,974 --> 00:30:11,559 [문고리를 철컥거리며] 미스터 김! 357 00:30:12,143 --> 00:30:13,019 [지용이 문을 쾅쾅거린다] 358 00:30:15,438 --> 00:30:16,481 [답답한 숨소리] 359 00:30:17,649 --> 00:30:19,025 [분위기가 고조되는 음악] 360 00:30:25,907 --> 00:30:27,033 [콜록거린다] 361 00:30:27,116 --> 00:30:28,326 [초조한 숨소리] 362 00:30:33,748 --> 00:30:34,999 [마개를 달그락 내려놓는다] 363 00:30:56,396 --> 00:30:57,397 [휴대전화 조작음] 364 00:31:04,988 --> 00:31:06,656 [괴로운 신음] 365 00:31:10,743 --> 00:31:12,120 [휴대전화 진동음] 366 00:31:12,954 --> 00:31:14,205 [휴대전화를 달그락 집어 든다] 367 00:31:16,332 --> 00:31:17,166 (희수) 자수해 368 00:31:17,750 --> 00:31:20,128 안 그러면 내가 이걸 경찰에 제보할 거야 369 00:31:20,795 --> 00:31:21,713 [어두운 효과음] 370 00:31:21,796 --> 00:31:23,089 [힘겨운 목소리로] 한지용 371 00:31:24,257 --> 00:31:26,175 [영상 속 수창의 신음] 372 00:31:27,260 --> 00:31:28,386 [콜록거린다] 373 00:31:28,469 --> 00:31:29,804 [씩씩거린다] [긴장되는 음악] 374 00:31:32,807 --> 00:31:34,976 [통화 연결음] [괴로운 숨소리] 375 00:31:38,021 --> 00:31:39,856 [휴대전화 진동음] 376 00:31:39,939 --> 00:31:40,857 [휴대전화 조작음] 377 00:31:43,192 --> 00:31:44,861 여보세요 [지용의 괴로운 신음] 378 00:31:47,739 --> 00:31:48,990 여보세요 379 00:31:49,073 --> 00:31:50,575 [지용이 괴로워한다] 380 00:31:50,658 --> 00:31:51,701 지용 씨 381 00:31:52,285 --> 00:31:53,536 지용 씨, 무슨 일… 382 00:31:53,620 --> 00:31:54,829 [괴로운 신음] 383 00:31:55,997 --> 00:31:57,332 [어두운 효과음] 384 00:31:59,709 --> 00:32:01,169 [지용이 콜록거린다] 385 00:32:03,379 --> 00:32:04,756 [지용이 콜록거린다] 386 00:32:08,134 --> 00:32:10,762 [지용의 괴로운 신음] 387 00:32:24,817 --> 00:32:26,235 [초조한 숨소리] 388 00:32:30,823 --> 00:32:32,241 (성태) 이씨! 389 00:32:33,117 --> 00:32:35,119 [성태의 거친 숨소리] 390 00:32:44,170 --> 00:32:45,922 [울먹인다] 391 00:32:53,388 --> 00:32:54,764 [지용의 힘겨운 숨소리] 392 00:33:01,813 --> 00:33:04,524 [괴로운 신음] 393 00:33:09,028 --> 00:33:11,906 [지용의 힘겨운 숨소리] 394 00:33:20,331 --> 00:33:21,207 (성태) 어? 395 00:33:21,290 --> 00:33:22,375 [당황한 신음] 396 00:33:25,086 --> 00:33:26,379 [성태의 다급한 신음] 397 00:33:26,462 --> 00:33:28,715 아씨, 이러다 정말 죽겠네, 이거! 398 00:33:29,298 --> 00:33:30,967 [다급한 신음] 399 00:33:37,390 --> 00:33:38,850 [거친 숨소리] 400 00:33:42,020 --> 00:33:43,104 (성태) 이씨 401 00:33:43,771 --> 00:33:45,148 [힘주는 신음] 402 00:33:47,233 --> 00:33:48,526 [울먹인다] 403 00:33:51,320 --> 00:33:54,323 [힘주는 신음] 404 00:33:58,494 --> 00:34:00,955 [지용의 힘겨운 숨소리] [성태의 다급한 신음] 405 00:34:01,039 --> 00:34:02,832 [어두운 음악] (성태) 죄송해요 406 00:34:03,750 --> 00:34:05,001 죄송합니다 407 00:34:05,084 --> 00:34:07,336 [성태의 힘주는 신음] 408 00:34:08,629 --> 00:34:10,339 [지용의 거친 숨소리] 409 00:34:14,802 --> 00:34:16,971 [힘겨운 신음] 410 00:34:17,055 --> 00:34:19,015 [성태가 울먹인다] 411 00:34:26,397 --> 00:34:27,732 [지용이 콜록거린다] 412 00:34:29,817 --> 00:34:32,028 [거친 숨소리] 413 00:34:46,209 --> 00:34:47,418 [씩씩거린다] 414 00:34:53,174 --> 00:34:54,050 [문이 탁 닫힌다] 415 00:34:55,051 --> 00:34:57,303 [지용이 콜록거린다] [어두운 효과음] 416 00:35:00,973 --> 00:35:02,391 [다급한 숨소리] 417 00:35:03,351 --> 00:35:05,144 [거친 숨소리] [달려오는 발걸음] 418 00:35:12,193 --> 00:35:13,152 무슨 일이야 419 00:35:15,404 --> 00:35:16,823 [긴장되는 음악] [희수의 놀란 신음] 420 00:35:16,906 --> 00:35:18,825 [지용의 거친 숨소리] [희수의 신음] 421 00:35:20,618 --> 00:35:21,828 네가 날 망치려고 한 거지? 422 00:35:22,537 --> 00:35:23,788 [힘겨운 목소리로] 자수해, 제발! 423 00:35:24,372 --> 00:35:26,249 (지용) 내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 424 00:35:26,332 --> 00:35:28,126 세상에서 버려져, 나 425 00:35:28,209 --> 00:35:29,335 난 내 거 지킬 거야 426 00:35:29,418 --> 00:35:30,419 [힘겨운 신음] 427 00:35:30,503 --> 00:35:32,421 - 지용 씨 - (지용) 난! 428 00:35:32,505 --> 00:35:34,090 난 한 번도 429 00:35:34,173 --> 00:35:35,466 내 걸 제대로 가져 본 적이 없어 430 00:35:36,134 --> 00:35:37,802 (지용) 이제 다 내 거 찾았는데 431 00:35:37,885 --> 00:35:39,762 왜 네가 날 망쳐, 왜! 432 00:35:40,805 --> 00:35:42,807 그럼 그 파일은 최 변호사님이 433 00:35:42,890 --> 00:35:44,684 경찰에게 넘긴 거죠? [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린다] 434 00:35:45,226 --> 00:35:46,227 (지용) 죽어! 435 00:35:49,689 --> 00:35:50,940 다시 전화드릴게요 436 00:35:54,694 --> 00:35:55,778 (지용) 그냥 죽어 [희수의 신음] 437 00:35:57,989 --> 00:35:59,282 죽어! [희수의 신음] 438 00:36:00,825 --> 00:36:02,368 [어두운 효과음] 439 00:36:02,451 --> 00:36:04,579 [희수의 신음] [다가오는 발걸음] 440 00:36:09,458 --> 00:36:10,668 [힘주는 소리가 들린다] 441 00:36:12,044 --> 00:36:13,296 [희수의 신음] 442 00:36:22,513 --> 00:36:24,599 [어두운 음악] [떨리는 숨소리가 들린다] 443 00:36:27,727 --> 00:36:29,020 [어두운 효과음] 444 00:36:29,103 --> 00:36:30,730 [떨리는 숨소리] 445 00:36:34,358 --> 00:36:35,484 [당황한 신음] 446 00:36:35,568 --> 00:36:36,611 [소화기가 쿵 떨어진다] 447 00:36:41,407 --> 00:36:42,700 [주 집사의 떨리는 숨소리] 448 00:36:43,826 --> 00:36:45,703 [어두운 효과음] [뛰어가는 발걸음] 449 00:36:47,413 --> 00:36:48,831 [어두운 효과음] 450 00:37:13,606 --> 00:37:15,024 [떨리는 숨소리] 451 00:37:19,362 --> 00:37:21,405 한지용 형제 어디 있어요, 지금? 452 00:37:22,740 --> 00:37:23,991 카텐차… 453 00:37:26,369 --> 00:37:28,037 [뛰어가는 발걸음] 454 00:37:30,456 --> 00:37:31,791 [울먹인다] 455 00:37:37,004 --> 00:37:39,298 [어두운 효과음] 456 00:37:46,514 --> 00:37:48,683 [서현의 놀란 숨소리] 457 00:37:59,527 --> 00:38:00,653 [당황한 신음] 458 00:38:05,658 --> 00:38:08,077 [어두운 효과음] 459 00:38:09,996 --> 00:38:11,747 [놀란 숨소리] 460 00:38:12,873 --> 00:38:14,750 [엠마가 울먹인다] 461 00:38:17,086 --> 00:38:18,379 [무거운 음악] [다급한 신음] 462 00:38:19,422 --> 00:38:21,215 [달려가는 발걸음] 463 00:38:21,299 --> 00:38:22,717 [떨리는 숨소리] 464 00:38:22,800 --> 00:38:24,427 [희수의 신음] [서현의 놀란 숨소리] 465 00:38:25,219 --> 00:38:26,679 [희수의 신음] 466 00:38:32,810 --> 00:38:33,936 [옅은 숨소리] 467 00:38:42,486 --> 00:38:44,822 [거친 숨소리] 468 00:38:54,540 --> 00:38:55,833 [떨리는 숨소리] 469 00:39:09,930 --> 00:39:11,098 [놀란 숨소리] 470 00:39:16,437 --> 00:39:17,688 [희수의 놀란 숨소리] 471 00:39:22,026 --> 00:39:24,236 [희수의 거친 신음] 472 00:39:29,533 --> 00:39:32,495 [희수가 흐느낀다] 473 00:39:37,958 --> 00:39:39,627 [발걸음이 울린다] 474 00:40:04,360 --> 00:40:05,778 [어두운 효과음] 475 00:40:07,071 --> 00:40:08,823 [희수의 거친 신음] 476 00:40:11,033 --> 00:40:13,452 (서현) 밖에 사람들 있어서 눈에 띄면 안 돼 477 00:40:13,536 --> 00:40:14,870 2층 서재로 가 478 00:40:14,954 --> 00:40:16,288 닥터 김 부를게 479 00:40:16,372 --> 00:40:18,165 [거친 숨소리] 480 00:40:18,249 --> 00:40:20,334 [어두운 음악] 481 00:40:20,418 --> 00:40:21,585 [희수의 신음] 482 00:40:28,592 --> 00:40:29,760 [어두운 효과음] 483 00:40:32,221 --> 00:40:34,223 (서현) 여기서 잠깐만 있어 [희수의 힘겨운 숨소리] 484 00:40:40,813 --> 00:40:42,273 [아파하는 숨소리] 485 00:40:50,698 --> 00:40:51,574 [소화기를 댕그랑 든다] 486 00:40:56,620 --> 00:40:58,122 [달려오는 발걸음] 487 00:41:04,003 --> 00:41:05,504 [서현의 아파하는 신음] [긴장되는 음악] 488 00:41:07,673 --> 00:41:09,758 [엠마가 흐느낀다] 489 00:41:13,512 --> 00:41:14,722 (엠마) 안 돼 490 00:41:24,982 --> 00:41:26,066 [엠마의 당황한 신음] 491 00:41:26,650 --> 00:41:28,527 [어두운 효과음] 492 00:41:31,614 --> 00:41:33,866 [엠마의 놀란 숨소리] [희수의 힘겨운 숨소리] 493 00:41:38,204 --> 00:41:39,538 [엠마의 떨리는 신음] 494 00:41:47,838 --> 00:41:49,340 [멀어지는 발걸음] 495 00:41:49,423 --> 00:41:51,425 [달려가는 발걸음] 496 00:42:05,856 --> 00:42:08,692 (엠마) 어, 아, 저기 저기, 저기, 저기 497 00:42:08,776 --> 00:42:10,528 큰일 났어요, 저기, 저 498 00:42:10,611 --> 00:42:12,029 저기 사람이… 499 00:42:12,112 --> 00:42:13,322 구급차 좀 빨리 500 00:42:13,405 --> 00:42:14,532 [엠마의 거친 숨소리] 수녀님 501 00:42:15,282 --> 00:42:16,283 진정하세요 502 00:42:16,825 --> 00:42:19,328 - 이게 무슨… - (엠마) 사람, 사람이 쓰러져 있어요 503 00:42:19,411 --> 00:42:21,038 빨리, 얼른 구급차 좀 504 00:42:21,121 --> 00:42:22,248 [가쁜 숨소리] 505 00:42:23,123 --> 00:42:23,999 네 506 00:42:31,006 --> 00:42:31,924 여기 계세요 507 00:42:33,842 --> 00:42:35,594 따라 들어오지 마시고요 508 00:42:41,892 --> 00:42:43,227 [달려가는 발걸음] 509 00:42:43,310 --> 00:42:44,937 [거친 숨소리] 510 00:42:48,899 --> 00:42:51,694 [희수의 힘겨운 신음] [서현의 거친 숨소리] 511 00:43:03,831 --> 00:43:04,748 [버튼 조작음] 512 00:43:07,459 --> 00:43:08,419 [휴대전화 조작음] 513 00:43:09,044 --> 00:43:10,379 [통화 연결음] 514 00:43:10,462 --> 00:43:11,297 김 박사님 515 00:43:11,880 --> 00:43:13,591 (서현) 빨리 카덴차로 와 주셔야겠어요 516 00:43:13,674 --> 00:43:15,134 사고입니다 [어두운 효과음] 517 00:43:17,177 --> 00:43:18,512 [희수의 신음] [어두운 효과음] 518 00:43:19,763 --> 00:43:21,015 (지용) 죽어! 519 00:43:22,683 --> 00:43:24,018 [어두운 효과음] 520 00:43:25,144 --> 00:43:27,021 [힘겨운 신음] 521 00:43:30,524 --> 00:43:31,567 [거친 숨을 내뱉는다] 522 00:43:37,114 --> 00:43:37,990 (서현) 동서 523 00:43:39,825 --> 00:43:40,868 나만 믿어 524 00:43:42,786 --> 00:43:43,787 여기서 525 00:43:44,330 --> 00:43:46,457 잠시만 기다려, 금방 올게 526 00:43:47,291 --> 00:43:49,335 [희수가 울먹인다] [서현의 거친 숨소리] 527 00:43:52,963 --> 00:43:55,174 [서현의 힘주는 신음] [희수의 힘겨운 신음] 528 00:43:55,257 --> 00:43:56,550 [멀어지는 발걸음] 529 00:44:02,514 --> 00:44:03,724 [서현의 힘겨운 숨소리] 530 00:44:07,394 --> 00:44:08,395 [성태의 놀란 신음] 531 00:44:14,193 --> 00:44:15,736 [놀란 신음] 532 00:44:17,988 --> 00:44:19,156 [놀란 숨소리] 533 00:44:20,616 --> 00:44:22,534 [성태의 떨리는 신음] 534 00:44:38,509 --> 00:44:39,635 [서현이 거친 숨을 내뱉는다] 535 00:44:41,637 --> 00:44:43,055 닥터 김 곧 올 거예요 536 00:44:43,764 --> 00:44:44,765 오는 대로 537 00:44:45,516 --> 00:44:46,809 나한테 알려 줘요 538 00:44:47,643 --> 00:44:48,769 (성태) [떨리는 목소리로] 예 539 00:44:56,610 --> 00:44:57,653 뒷일 540 00:44:58,779 --> 00:44:59,988 부탁해요 541 00:45:03,033 --> 00:45:04,243 네, 사모님 542 00:45:05,285 --> 00:45:06,370 [떨리는 숨소리] 543 00:45:06,453 --> 00:45:08,288 [성태의 떨리는 신음] 544 00:45:22,010 --> 00:45:24,012 [주 집사의 떨리는 신음] 545 00:45:27,474 --> 00:45:28,892 [어두운 효과음] [성태가 울먹인다] 546 00:45:33,772 --> 00:45:35,732 [어두운 음악] 547 00:45:43,490 --> 00:45:45,117 [엠마의 거친 숨소리] 548 00:45:58,046 --> 00:45:59,131 (엠마) 저기… 549 00:45:59,715 --> 00:46:02,342 지용이, 지용이 괜찮나요? 550 00:46:04,887 --> 00:46:07,639 집 안에서 벌어진 일을 함부로 발설할 수 없습니다 551 00:46:09,016 --> 00:46:11,518 (주 집사) 저, 주치의 불렀으니 552 00:46:12,227 --> 00:46:13,353 진정하시고 553 00:46:14,104 --> 00:46:15,981 이만 조용히 돌아가 주세요, 수녀님 554 00:46:16,482 --> 00:46:17,649 저기… 555 00:46:23,363 --> 00:46:24,948 [어두운 효과음] 556 00:46:38,545 --> 00:46:40,506 [거친 숨소리] 557 00:46:47,179 --> 00:46:48,931 [희수의 거친 숨소리] 558 00:46:51,266 --> 00:46:52,267 [희수의 신음] 559 00:46:53,644 --> 00:46:56,230 [어두운 음악] [희수의 거친 숨소리] 560 00:47:00,484 --> 00:47:01,985 [울먹인다] 561 00:47:03,362 --> 00:47:04,988 [거친 숨소리] 562 00:47:08,200 --> 00:47:09,409 [희수의 신음] 563 00:47:34,601 --> 00:47:35,561 [문이 탁 열린다] 564 00:47:41,567 --> 00:47:43,360 [성태의 거친 숨소리] 565 00:47:52,661 --> 00:47:54,746 [흐느낀다] 566 00:47:56,957 --> 00:47:57,874 [문이 쾅 닫힌다] [놀란 숨소리] 567 00:47:57,958 --> 00:47:59,876 [성태의 겁먹은 신음] 568 00:48:01,628 --> 00:48:04,172 (주 집사) [떨리는 목소리로] 너 왜 문을 열어 준 거야? 569 00:48:06,425 --> 00:48:08,969 마음을 먹었으면 끝까지 해야지 570 00:48:09,052 --> 00:48:10,846 하다 말아, 이 새끼야! 571 00:48:12,014 --> 00:48:13,348 헤드님이에요? 572 00:48:14,266 --> 00:48:15,392 헤드님이 573 00:48:16,602 --> 00:48:19,396 상무님 죽인 거예요? 예? [무거운 음악] 574 00:48:19,479 --> 00:48:20,689 [주 집사의 떨리는 숨소리] 575 00:48:21,690 --> 00:48:23,650 왜, 왜 내가 죽여 576 00:48:24,276 --> 00:48:25,777 - 왜 내가 죽여, 왜! - (성태) 아… 577 00:48:25,861 --> 00:48:28,071 전 문을 열어 줬다고요! 578 00:48:31,825 --> 00:48:33,410 (주 집사) 아예 열질 말든가 579 00:48:34,036 --> 00:48:36,705 열려면 더 빨리 열었어야지! 580 00:48:37,205 --> 00:48:38,665 [주 집사가 울먹인다] 581 00:48:42,377 --> 00:48:45,088 가, 가스를 마셔서 죽은 거야 582 00:48:46,173 --> 00:48:47,132 거기가 [떨리는 숨소리] 583 00:48:47,716 --> 00:48:49,926 떨어져서 죽을 높이라고 생각해? 584 00:48:50,636 --> 00:48:51,803 그래도 585 00:48:53,930 --> 00:48:55,432 떨어지지 않았으면 586 00:48:56,558 --> 00:48:59,102 죽지 않았을 거예요, 절대! 587 00:48:59,686 --> 00:49:00,729 (주 집사) 너… 588 00:49:01,897 --> 00:49:03,607 [주 집사가 울먹인다] 589 00:49:09,988 --> 00:49:11,990 [주 집사가 흐느낀다] 590 00:49:16,453 --> 00:49:17,412 그래 591 00:49:19,665 --> 00:49:20,540 내가 592 00:49:21,291 --> 00:49:23,168 죽인 거로 하자 593 00:49:25,712 --> 00:49:27,047 도망가, 이 집에서 594 00:49:28,715 --> 00:49:30,509 다신 나타나지 마 595 00:49:38,058 --> 00:49:39,017 [성태가 트렁크를 드르륵 끈다] 596 00:49:39,101 --> 00:49:40,435 [성태의 놀란 숨소리] 597 00:49:42,354 --> 00:49:44,648 블루 다이아는 주고 가야지 598 00:49:44,731 --> 00:49:45,941 [당황한 신음] 599 00:49:47,275 --> 00:49:49,111 내가 죽인 거잖아 600 00:49:49,778 --> 00:49:51,863 [흐느끼며] 한지용 601 00:49:53,448 --> 00:49:54,658 동서 602 00:49:55,867 --> 00:49:58,286 집에 가서 수습하고 다시 갈게 603 00:50:00,664 --> 00:50:01,665 그리고 604 00:50:03,542 --> 00:50:06,253 걱정 마, 내가 다 알아서 할게 605 00:50:13,009 --> 00:50:14,302 [괴로운 숨소리] 606 00:50:16,138 --> 00:50:18,432 [흐느낀다] 607 00:50:28,525 --> 00:50:32,195 (한 회장) 당신에게 좋은 남편이지도 못했고 608 00:50:33,029 --> 00:50:34,865 이게 다 내 잘못이야 609 00:50:34,948 --> 00:50:36,491 [한 회장이 순혜를 탁탁 토닥인다] 610 00:50:38,827 --> 00:50:39,995 (서현) [격앙된 목소리로] 아버님 611 00:50:40,078 --> 00:50:42,038 [서현의 거친 숨소리] 612 00:50:43,999 --> 00:50:45,667 아버님, 서방님이 613 00:50:47,294 --> 00:50:48,378 2층에서 614 00:50:49,504 --> 00:50:50,380 추락했습니다 615 00:50:50,464 --> 00:50:51,673 [긴장되는 효과음] 616 00:50:53,383 --> 00:50:54,676 그 자리에서 617 00:50:54,760 --> 00:50:56,720 [극적인 음악] 618 00:50:56,803 --> 00:50:57,721 사망했습니다 619 00:50:59,931 --> 00:51:01,558 혈관이 터졌답니다 620 00:51:01,641 --> 00:51:02,851 [한 회장의 신음] 아버님 621 00:51:02,934 --> 00:51:04,311 [순혜의 놀란 신음] 622 00:51:08,231 --> 00:51:09,566 [어두운 효과음] 623 00:51:09,649 --> 00:51:11,026 [한 회장의 힘겨운 신음] 624 00:51:13,612 --> 00:51:15,655 김 닥터 불러라 625 00:51:16,698 --> 00:51:18,825 이미 와 있습니다 626 00:51:19,826 --> 00:51:21,077 (서현) 제가 627 00:51:21,161 --> 00:51:23,538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628 00:51:23,622 --> 00:51:24,539 (한 회장) 그래 629 00:51:24,623 --> 00:51:26,208 [한 회장의 힘겨운 신음] 630 00:51:28,668 --> 00:51:30,545 [한 회장의 신음] [순혜의 놀란 신음] 631 00:51:30,629 --> 00:51:31,922 (순혜) 여기! 632 00:51:32,005 --> 00:51:34,090 - (순혜) 여기 좀 와 봐! - (메이드2) 어머, 회장님! 633 00:51:34,716 --> 00:51:36,176 [메이드들의 놀란 신음] 634 00:51:37,010 --> 00:51:37,886 (순혜) 얼른 635 00:51:37,969 --> 00:51:39,930 [흐느낀다] 636 00:51:58,114 --> 00:52:00,325 [무거운 음악] 637 00:52:00,408 --> 00:52:01,576 [울음 섞인 숨소리] 638 00:52:15,632 --> 00:52:17,676 (희수) 산다는 건 참 어려워요 639 00:52:18,385 --> 00:52:21,137 (엠마) 다 자기 식대로 [새가 지저귄다] 640 00:52:21,221 --> 00:52:23,056 답을 써 내려가는 거겠죠 641 00:52:24,474 --> 00:52:26,768 수녀님이 쓰고 계신 답은 뭐예요? 642 00:52:28,270 --> 00:52:29,563 [살짝 웃는다] 643 00:52:29,646 --> 00:52:30,772 (엠마) 음… 644 00:52:30,856 --> 00:52:36,069 애상각 예인으로 살면서 엄청난 부 속에서 허영도 누렸었고 645 00:52:37,028 --> 00:52:39,698 감히 수도원의 수녀로도 살았었고 646 00:52:40,365 --> 00:52:41,408 어쨌든 647 00:52:42,242 --> 00:52:43,743 내 마음 648 00:52:43,827 --> 00:52:47,080 내가 내린 결정들로 인생을 만들었던 것 같아요 649 00:52:49,291 --> 00:52:50,292 (희수) 수녀님 650 00:52:52,043 --> 00:52:53,211 전 651 00:52:53,962 --> 00:52:55,547 제 삶과 마음 652 00:52:58,383 --> 00:53:00,218 모두 다 잃어버린 거 같아요 653 00:53:04,681 --> 00:53:06,057 제게 남아 있는 건 654 00:53:07,976 --> 00:53:09,269 아무것도 없어요 655 00:53:14,482 --> 00:53:15,859 (엠마) 그렇지 않아요 656 00:53:16,776 --> 00:53:19,613 다 가졌어도 가진 게 아니었죠? 657 00:53:20,155 --> 00:53:21,364 그것처럼 658 00:53:21,448 --> 00:53:23,867 다 잃었어도 잃은 게 아니에요 659 00:53:26,286 --> 00:53:28,288 아무것도 잃지 않았어요 660 00:53:36,880 --> 00:53:39,007 [잔잔한 음악] 661 00:53:41,885 --> 00:53:44,429 (하준) 엄마가 얼마나 멋진 사람이었는지 잊지 마 662 00:53:45,889 --> 00:53:47,265 엄마가 그랬잖아 663 00:53:47,891 --> 00:53:50,101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건 자기뿐이라고 664 00:54:14,042 --> 00:54:15,752 [풀벌레 울음] 665 00:54:20,757 --> 00:54:22,634 [새가 지저귄다] 666 00:54:22,717 --> 00:54:24,469 (한 회장) 그만둔다고? 667 00:54:26,179 --> 00:54:27,681 (주 집사) 네, 회장님 668 00:54:27,764 --> 00:54:29,557 섭섭하구먼 669 00:54:31,476 --> 00:54:34,813 하나둘씩 다 떠나는 것 같아 670 00:54:38,400 --> 00:54:41,486 떠나야 할 이유가 있는 거지? 671 00:54:44,531 --> 00:54:45,448 네 672 00:54:47,450 --> 00:54:49,327 [주 집사의 떨리는 신음] 673 00:54:50,036 --> 00:54:51,246 [당황한 신음] 674 00:54:51,329 --> 00:54:52,372 [소화기가 쿵 떨어진다] 675 00:54:53,790 --> 00:54:55,000 (서현) 서희수가 676 00:54:56,251 --> 00:54:58,169 한 짓이 아니었어 677 00:54:58,253 --> 00:54:59,379 [한숨] 678 00:55:01,798 --> 00:55:03,717 [주 집사가 흐느낀다] 679 00:55:16,021 --> 00:55:18,023 왜 그렇게 한 거예요? 680 00:55:18,815 --> 00:55:21,151 (주 집사) 작은사모님이 위험했어요 681 00:55:21,776 --> 00:55:24,320 (주 집사) 그래서 소화기, 소화기로… 682 00:55:24,946 --> 00:55:26,448 [희수의 신음] 683 00:55:26,531 --> 00:55:29,576 큰사모님의 개가 되겠다고 한 건 684 00:55:30,618 --> 00:55:32,996 (주 집사) 이런 게 아니었는데 685 00:55:35,457 --> 00:55:36,958 (서현) 주 집사님은 686 00:55:38,293 --> 00:55:40,003 정말 우리 집안을 687 00:55:41,004 --> 00:55:42,964 너무 다 알아 버려서 688 00:55:47,052 --> 00:55:49,179 떠나는 거 말곤 방법이 없네요 689 00:55:54,309 --> 00:55:55,518 [훌쩍인다] 690 00:56:08,740 --> 00:56:09,574 [한숨] 691 00:56:10,283 --> 00:56:14,412 큰사모님의 결정에 따르겠습니다 692 00:56:20,543 --> 00:56:22,670 그 블루 다이아 목걸이 693 00:56:23,713 --> 00:56:25,465 (서현) 그걸 가져가면 694 00:56:27,050 --> 00:56:28,301 주 집사님은 695 00:56:29,094 --> 00:56:30,887 한지용을 죽인 게 됩니다 696 00:56:32,680 --> 00:56:33,848 근데 697 00:56:33,932 --> 00:56:36,101 그걸 이 집에 두고 간다면 698 00:56:36,184 --> 00:56:39,062 제 동서를 도와준 게 되는 거고요 699 00:56:40,438 --> 00:56:42,357 [흐느낀다] 700 00:56:45,443 --> 00:56:46,736 주 집사님이 701 00:56:49,989 --> 00:56:51,241 선택하세요 702 00:56:53,535 --> 00:56:54,828 (한 회장) 주 집사 703 00:56:56,287 --> 00:56:57,580 (주 집사) 네, 회장님 704 00:57:04,045 --> 00:57:06,714 나가기 전에 드려야 할 게 있습니다 705 00:57:14,180 --> 00:57:16,432 [차분한 음악] 706 00:57:16,516 --> 00:57:19,227 원래 주인에게 돌려드려야 할 거 같아서요 707 00:57:30,113 --> 00:57:31,531 어쩌다 708 00:57:32,824 --> 00:57:35,201 주 집사가 가지고 있게 됐지? 709 00:57:36,995 --> 00:57:38,246 어쩌다 710 00:57:41,207 --> 00:57:42,667 그렇게 됐습니다 711 00:57:45,378 --> 00:57:47,755 간간이 문안 인사 드리겠습니다 712 00:57:48,715 --> 00:57:51,050 - 건강하세요, 회장님 - (한 회장) 그래 713 00:57:51,634 --> 00:57:53,094 주 집사도 건강해 714 00:57:54,012 --> 00:57:54,971 네 715 00:58:13,531 --> 00:58:15,492 [문이 철컥 닫힌다] [거친 숨소리] 716 00:58:17,994 --> 00:58:19,037 고마워요 717 00:58:21,748 --> 00:58:24,042 (혜진) 공항은 가실 거죠? 718 00:58:24,125 --> 00:58:25,668 그럼요, 당연히 가야죠 719 00:58:26,544 --> 00:58:28,338 이제 얘기해 주세요 720 00:58:28,421 --> 00:58:30,173 [차분한 음악] 721 00:58:30,256 --> 00:58:32,717 왜 기억을 못 한 척한 건지 722 00:58:38,473 --> 00:58:40,058 난 결혼 생활 동안 723 00:58:41,059 --> 00:58:42,268 두 번의 연기를 했어요 724 00:58:43,645 --> 00:58:45,271 (희수) 두 번 다 하준이 때문에 725 00:58:49,025 --> 00:58:50,193 한지용이 726 00:58:53,071 --> 00:58:54,364 날 죽이려고 했었어요 727 00:58:56,199 --> 00:58:58,576 그 사실을 경찰에 얘기할 순 없었어요 728 00:58:59,285 --> 00:59:01,246 아빠의 죽음만으로도 729 00:59:02,580 --> 00:59:04,290 하준이의 상처는 이미 커요 730 00:59:05,625 --> 00:59:07,794 아빠가 엄마를 죽이려 했단 사실을 731 00:59:09,003 --> 00:59:10,505 하준이가 알게 할 수 없었어요 732 00:59:12,507 --> 00:59:14,300 오로지 그 이유 때문이었어요 733 00:59:16,219 --> 00:59:18,096 남들에겐 사소하고 우습지만 734 00:59:20,265 --> 00:59:22,308 내겐 너무나 큰 그 이유 때문에 735 00:59:23,476 --> 00:59:25,228 사소하지 않아요 736 00:59:26,354 --> 00:59:27,313 절대 737 00:59:29,566 --> 00:59:31,192 엄마한테는 738 00:59:33,486 --> 00:59:36,030 우주만큼 큰 이유예요 739 00:59:36,781 --> 00:59:39,325 내가 한 거짓말로 지옥에 가게 된다면 740 00:59:41,244 --> 00:59:42,579 기꺼이 갈 거예요 741 00:59:44,289 --> 00:59:45,665 고맙습니다 742 00:59:47,000 --> 00:59:48,960 내 아들 내가 생각한다는데 743 00:59:50,211 --> 00:59:52,130 왜 번번이 그쪽이 고맙죠? 744 00:59:53,965 --> 00:59:55,174 [울먹이는 숨소리] 745 00:59:58,553 --> 01:00:00,096 고마워요, 이혜진 씨 746 01:00:00,179 --> 01:00:01,472 우리 하준이 낳아 줘서 747 01:00:02,432 --> 01:00:03,474 (혜진) 하준이 748 01:00:06,019 --> 01:00:07,520 서희수 씨 아들이에요 749 01:00:11,816 --> 01:00:12,859 저 그 마음 750 01:00:14,068 --> 01:00:15,445 지킬 거예요 751 01:00:29,917 --> 01:00:33,087 [딱딱 소리가 들린다] (주 집사) 아유, 딱순이와 친구들이 752 01:00:33,171 --> 01:00:35,506 온 건물을 다 쪼고 다닙니다 753 01:00:35,590 --> 01:00:38,092 보수 공사를 하면 또 쪼고 754 01:00:38,176 --> 01:00:40,428 (주 집사) 아예 그 안에다 집을 짓는 거 같아요 755 01:00:41,679 --> 01:00:45,391 서울시 딱따구리들은 다 효원가에 모이고 있는 거 같아요 756 01:00:45,475 --> 01:00:47,268 (순혜) 아유, 서울시뿐이겠어? 757 01:00:47,352 --> 01:00:49,937 경기도 딱따구리도 그냥 다 오겠지 758 01:00:50,021 --> 01:00:51,439 [웃음] 759 01:00:52,148 --> 01:00:55,693 사실 새가 그런 출신 지역이 있지는 않죠 760 01:00:56,319 --> 01:00:58,488 그래 말이야, 아이고 761 01:00:59,489 --> 01:01:01,115 근본 없는 게 때론 편해 762 01:01:01,991 --> 01:01:06,287 (순혜) 근본 없는 딱따구리 하나 못 막는 재벌 집, 아유 763 01:01:06,371 --> 01:01:08,081 이제야 알았네 764 01:01:08,164 --> 01:01:10,708 뭐 이렇게 시시해, 아유, 참 765 01:01:11,918 --> 01:01:13,127 왕사모님 766 01:01:14,671 --> 01:01:15,713 건강하세요 767 01:01:17,423 --> 01:01:20,385 (주 집사) 목걸이가 진짜 주인을 찾으니까 768 01:01:20,468 --> 01:01:21,511 더 반짝거리네요 769 01:01:21,594 --> 01:01:23,346 [흥미로운 음악] 770 01:01:24,430 --> 01:01:25,598 이뻐? 771 01:01:25,682 --> 01:01:26,557 [웃음] 772 01:01:30,561 --> 01:01:31,854 정말 떠날 거야? 773 01:01:33,147 --> 01:01:34,023 네 774 01:01:34,107 --> 01:01:35,191 [못마땅한 신음] 775 01:01:35,274 --> 01:01:36,984 치, 잘 가! 776 01:01:43,449 --> 01:01:46,077 (진호) 사실 그때 나랑 같이 유학 갔던 애들은 777 01:01:46,160 --> 01:01:48,246 다 군대 빼고 안 갔단 말이야 778 01:01:49,831 --> 01:01:50,915 난 근데 779 01:01:50,998 --> 01:01:52,667 솔선수범해서 갔다 왔어요 780 01:01:53,251 --> 01:01:55,169 노블레스 오블리주 아니겠어? 781 01:01:55,253 --> 01:01:56,838 (메이드1) 어? 군대 어디 다녀오셨는데요? 782 01:01:58,423 --> 01:01:59,590 (진호) 방위 783 01:01:59,674 --> 01:02:01,759 - 방위? - (진호) 우리 땐 방위라고 했어 784 01:02:01,843 --> 01:02:04,929 공익보다 훨씬 그게 더 솔저 느낌이 강한데 785 01:02:05,012 --> 01:02:06,389 이름을 왜 바꿨나 모르겠어 786 01:02:08,266 --> 01:02:09,183 넌 군대 어디 다녀왔어? 787 01:02:09,851 --> 01:02:10,727 (메이드1) 전 788 01:02:10,810 --> 01:02:11,894 [힘겨운 신음] 789 01:02:13,062 --> 01:02:15,022 해병대 나왔습니다 [숨을 깊게 내뱉는다] 790 01:02:17,775 --> 01:02:19,736 너 이제까지 나 무시했겠네? 791 01:02:20,486 --> 01:02:23,489 아닙니다, 방위 너무 멋있습니다 792 01:02:24,574 --> 01:02:25,575 나가자 793 01:02:26,284 --> 01:02:27,660 너무 불었다, 몸이 794 01:02:33,124 --> 01:02:35,084 [어두운 음악] 795 01:03:11,662 --> 01:03:13,581 [서랍을 쓱 연다] 796 01:03:18,085 --> 01:03:20,213 [무거운 음악] 797 01:03:29,263 --> 01:03:30,389 (희수) 왜 이래야 했어? 798 01:03:35,436 --> 01:03:37,939 모든 게 다 거짓은 아니었던 거지? 799 01:03:40,691 --> 01:03:42,276 용서는 못 하지만 800 01:03:44,862 --> 01:03:46,155 잊어는 줄게 801 01:03:48,115 --> 01:03:49,200 나를 위해서 802 01:04:23,234 --> 01:04:24,360 (희수) 주 집사님 803 01:04:26,487 --> 01:04:27,572 그날 804 01:04:31,701 --> 01:04:32,910 고마웠어요 805 01:04:38,249 --> 01:04:39,959 [흐느낀다] 806 01:04:54,432 --> 01:04:55,641 (주 집사) 작은사모님 807 01:04:56,767 --> 01:04:57,935 건강하세요 [차분한 음악] 808 01:05:01,188 --> 01:05:02,481 주 집사님도요 809 01:05:05,026 --> 01:05:06,193 그리고 810 01:05:08,905 --> 01:05:10,197 큰사모님은 811 01:05:11,699 --> 01:05:15,828 한지용 상무님을 작은사모님이 그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해서 812 01:05:18,414 --> 01:05:21,792 작은사모님을 끝까지 지키려고 한 겁니다 813 01:05:31,052 --> 01:05:32,011 [문이 탁 닫힌다] 814 01:05:34,305 --> 01:05:35,473 [한숨] 815 01:05:39,393 --> 01:05:41,228 [풀벌레 울음] 816 01:05:44,106 --> 01:05:45,816 [무전기 조작음] (보안원) 회장님 들어가십니다 817 01:05:51,948 --> 01:05:53,699 (희수) 형님이 지키려던 게 818 01:05:55,034 --> 01:05:56,118 저였어요? 819 01:05:58,454 --> 01:05:59,538 동서가 820 01:06:01,791 --> 01:06:03,167 지키려던 게 821 01:06:06,504 --> 01:06:07,713 하준이였어? 822 01:06:16,389 --> 01:06:18,557 난 잘못을 감춰 준 게 아니야 823 01:06:19,350 --> 01:06:20,810 동서를 믿은 거지 824 01:06:24,647 --> 01:06:26,482 난 내 할 일을 했을 뿐이야 825 01:06:27,817 --> 01:06:29,110 감사해요, 형님 826 01:06:30,611 --> 01:06:31,988 잊지 않을게요 827 01:06:32,863 --> 01:06:33,823 아니 828 01:06:34,907 --> 01:06:35,992 잊어 829 01:06:53,134 --> 01:06:54,969 [새가 지저귄다] 830 01:07:09,525 --> 01:07:10,609 (진호) 엄마, 이거 831 01:07:10,693 --> 01:07:11,986 [진호가 그릇을 달그락 내려놓는다] (순혜) 응 832 01:07:12,987 --> 01:07:14,697 (진호) 그, 루바토가 비어서 833 01:07:14,780 --> 01:07:17,867 수혁이 신혼살림을 거기 차리게 해야 될 거 같아 834 01:07:17,950 --> 01:07:21,078 메이드 중 한 명만 거기 보내면 될 거 같고 835 01:07:21,162 --> 01:07:22,913 적성에 맞나 보다, 집안일이? 836 01:07:22,997 --> 01:07:24,623 어, 그런 거 같아 837 01:07:24,707 --> 01:07:26,876 - 아, 넌 회사는 안 나가니? - (진호) 어, 안 가 838 01:07:26,959 --> 01:07:29,128 - (순혜) 아이고 - 가화만사성이야 839 01:07:29,795 --> 01:07:31,714 (진호) 집안 문제 먼저 해결해야지 840 01:07:31,797 --> 01:07:34,425 아, 그나저나 그, 딱순이 얘는 841 01:07:34,508 --> 01:07:35,968 어디로 보내야 될 거 같지 않아? 842 01:07:36,761 --> 01:07:38,220 - 응? - (진호) 가족회의라도 할까? 843 01:07:38,304 --> 01:07:40,264 아, 계집애 우리 집을 다 파먹고 다니잖아 844 01:07:40,931 --> 01:07:41,932 [한숨] 845 01:07:43,142 --> 01:07:44,935 [휴대전화 진동음] 846 01:07:46,937 --> 01:07:47,813 (진호) 여보세요? 847 01:07:49,023 --> 01:07:50,107 어디야 848 01:07:51,484 --> 01:07:52,818 알았어, 내가 글로 갈게 849 01:07:52,902 --> 01:07:56,781 야, 너랑 나 만나는 거 아무도 알면 안 돼, 알지? 850 01:07:58,157 --> 01:07:59,116 그래 851 01:08:00,326 --> 01:08:02,912 누굴 또 만나고 다니는 거야? [멀어지는 발걸음] 852 01:08:02,995 --> 01:08:04,246 [못마땅한 신음] 853 01:08:08,584 --> 01:08:10,086 [흥미진진한 음악] 854 01:08:14,298 --> 01:08:16,509 아이고, 쯧 855 01:08:18,677 --> 01:08:20,137 저, 참 드시고 하세요 856 01:08:20,763 --> 01:08:22,056 (인부들) 네 857 01:08:30,606 --> 01:08:32,024 (진호) 야, 팀 짜졌냐? 858 01:08:32,983 --> 01:08:34,902 야, 너 많이 나았네 859 01:08:36,112 --> 01:08:38,948 제 인생에 남은 건 형님밖에 없어요 860 01:08:39,824 --> 01:08:41,117 나도 너밖에 없어 861 01:08:41,909 --> 01:08:43,702 진희랑 너 남 됐지만 862 01:08:43,786 --> 01:08:45,538 진희보다 너랑 더 자주 보고 살잖아 863 01:08:45,621 --> 01:08:47,373 아, 이제 골프도 못 치고 864 01:08:48,165 --> 01:08:49,166 게임이나 해야죠 865 01:08:49,250 --> 01:08:50,292 그러니까 866 01:08:51,210 --> 01:08:52,878 내가 같이 놀아 줄게, 너랑 867 01:08:52,962 --> 01:08:55,047 우리 외로운 사람들끼리 [정도의 웃음] 868 01:08:55,923 --> 01:08:58,634 그런 소리 들으면 저 자신이 더 비참해요 869 01:08:58,717 --> 01:08:59,969 (정도) 그만해요, 진짜 870 01:09:00,553 --> 01:09:02,555 [차분한 음악] 871 01:09:03,389 --> 01:09:05,641 아유, 새끼 저거 진짜 외롭구나 872 01:09:08,227 --> 01:09:10,020 [진호의 한숨] [진호가 혀를 쯧 찬다] 873 01:09:10,104 --> 01:09:13,065 (바오로) 예수님은 사람들이 간음한 여인에게 874 01:09:13,149 --> 01:09:14,608 돌팔매질을 하려 하자 875 01:09:15,192 --> 01:09:18,362 '너희 중에 죄 없는 사람이' 876 01:09:18,445 --> 01:09:21,157 '저 여자를 돌로 쳐라' 877 01:09:21,824 --> 01:09:23,492 라고 하셨습니다 878 01:09:26,287 --> 01:09:27,371 [바오로의 헛기침] 879 01:09:28,873 --> 01:09:29,874 여러분은 880 01:09:30,583 --> 01:09:32,042 돌로 칠 자격이 있습니까? 881 01:09:32,626 --> 01:09:33,627 네! 882 01:09:40,676 --> 01:09:41,677 예 883 01:09:42,636 --> 01:09:45,055 알겠고요, 그냥 기도나 하시죠 884 01:09:45,890 --> 01:09:49,768 (바오로)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885 01:09:49,852 --> 01:09:51,312 (여자들) 아멘 886 01:09:59,486 --> 01:10:01,155 [흥미진진한 음악] [문이 달칵 닫힌다] 887 01:10:14,501 --> 01:10:15,794 (유연) 보고 싶었어 888 01:10:15,878 --> 01:10:16,754 [수혁과 유연의 웃음] 889 01:10:16,837 --> 01:10:18,964 [휴대전화 진동음] 어? 잠깐만 890 01:10:23,427 --> 01:10:24,470 [영어] 여보세요? 891 01:10:25,221 --> 01:10:26,764 아니요, 방금 집에 도착했어요 괜찮아요 892 01:10:28,432 --> 01:10:30,517 다시 전화드려도 될까요? 893 01:10:31,310 --> 01:10:32,561 죄송해요 894 01:10:39,485 --> 01:10:41,028 [한국어] 저희 집에서 일하신 지 895 01:10:42,029 --> 01:10:43,322 얼마나 되셨어요? 896 01:10:50,037 --> 01:10:51,330 [주희가 소리를 지른다] 897 01:10:52,665 --> 01:10:54,875 (주희) 아, 내가 왜 또 쫓겨나야 되는 거냐고 898 01:10:54,959 --> 01:10:57,378 아, 쫓겨나는 게 무슨 습관이냐고 899 01:10:58,379 --> 01:10:59,338 두고 봐 900 01:11:00,005 --> 01:11:01,715 꼭 다시 들어오고 말 거야 901 01:11:02,299 --> 01:11:03,217 반드시 902 01:11:06,178 --> 01:11:08,180 "효원" 903 01:12:09,199 --> 01:12:10,701 [노크 소리가 들린다] [문이 달칵 열린다] 904 01:12:11,368 --> 01:12:12,578 (수영) 언니 905 01:12:15,539 --> 01:12:17,207 첫 촬영 스케줄 나왔어요 906 01:12:17,291 --> 01:12:18,334 다음 주 월요일이래요 907 01:12:19,126 --> 01:12:21,045 - 그래? - (수영) 언니 908 01:12:21,128 --> 01:12:23,839 사람들 앞에 나서서 잘할 자신 있죠? 909 01:12:25,966 --> 01:12:26,967 그럼 910 01:12:28,635 --> 01:12:31,638 난 이제 뭐든 할 수 있어 911 01:12:35,392 --> 01:12:37,853 [놀란 숨소리] 하준이 올 시간 됐다, 우리 나가자 912 01:12:38,812 --> 01:12:40,606 [새가 지저귄다] 913 01:12:52,659 --> 01:12:53,702 [웃음] 914 01:12:53,786 --> 01:12:56,038 아이고, 고맙기도 해라 915 01:13:00,042 --> 01:13:01,752 [흙을 쓱쓱 고른다] 916 01:13:12,346 --> 01:13:13,889 (엠마) 내가 사과할게요 917 01:13:16,350 --> 01:13:17,810 아무도 모르게 918 01:13:17,893 --> 01:13:21,021 옷장 속에 감춰 두라고 한 세상을 대신해서 919 01:13:22,189 --> 01:13:23,774 내가 사과하고 싶어요 920 01:13:25,275 --> 01:13:26,318 [잔잔한 음악] 921 01:13:26,402 --> 01:13:29,405 아무 잘못이 아닌데 잘못인 양 922 01:13:30,614 --> 01:13:32,324 감추고 살았잖아요 923 01:13:33,367 --> 01:13:34,660 이제 그러지 마요 924 01:13:38,455 --> 01:13:39,873 고맙습니다 925 01:13:39,957 --> 01:13:40,874 (엠마) 아 926 01:13:41,458 --> 01:13:43,460 들깨칼국수 좋아해요? 927 01:13:43,544 --> 01:13:45,504 [웃으며] 나 그거 하나 잘 끓이는데 928 01:13:45,587 --> 01:13:46,672 (서현) 좋아요 929 01:13:46,755 --> 01:13:49,007 동서한테 들었어요, 특별히 맛있다고 930 01:13:49,633 --> 01:13:50,801 먹고 싶어요 931 01:13:50,884 --> 01:13:52,219 (엠마) 우리 가요 932 01:13:52,302 --> 01:13:54,179 다음엔 같이 와요 933 01:13:54,263 --> 01:13:56,014 (서현) 네 [엠마의 웃음] 934 01:14:13,699 --> 01:14:14,575 [희수의 기쁜 신음] 935 01:14:20,497 --> 01:14:21,832 - '칠' - (하준) '칠' 936 01:14:21,915 --> 01:14:22,791 [희수의 웃음] 937 01:14:22,875 --> 01:14:25,169 (희수) 데쓰맨이 자기가 작사한 노래 끝에다가 938 01:14:25,252 --> 01:14:27,254 항상 '칠' 하잖아, 나름 시그니처로 939 01:14:27,337 --> 01:14:28,630 [탄성] 940 01:14:28,714 --> 01:14:31,008 엄마 오늘 하준이가 좋아하는 거 다 해 줄게 941 01:14:31,091 --> 01:14:32,968 난 당연히 갈비찜이지 942 01:14:33,051 --> 01:14:34,553 엄마 예상했지 943 01:14:34,636 --> 01:14:35,512 [감탄] 944 01:14:35,596 --> 01:14:36,638 [희수의 웃음] 945 01:14:37,514 --> 01:14:38,891 (희수) 어떡해 946 01:14:44,271 --> 01:14:45,314 애쓰셨어요 947 01:14:46,482 --> 01:14:47,566 네 948 01:14:49,693 --> 01:14:50,611 가자 949 01:14:56,783 --> 01:14:57,910 (희수) 같이 해요 950 01:14:57,993 --> 01:14:59,536 우리 하준이 잘 키워 봐요 951 01:15:00,204 --> 01:15:01,788 (혜진) 최선을 다할 거예요 952 01:15:01,872 --> 01:15:03,248 제가 할 일은 그거예요 953 01:15:04,291 --> 01:15:08,086 (희수) 그래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게 만들어 주고 954 01:15:08,170 --> 01:15:09,922 우리 각자의 길을 가요 955 01:15:10,005 --> 01:15:12,674 (혜진) 그래요, 꼭 그렇게 해요 956 01:15:16,094 --> 01:15:18,138 [촬영장이 분주하다] 957 01:15:48,627 --> 01:15:49,503 (희수) 형님 958 01:15:50,504 --> 01:15:52,548 - (서현) 응? - (희수) 들었어요 959 01:15:52,631 --> 01:15:54,466 효원 E&M에서 투자한 거요 960 01:15:54,550 --> 01:15:55,926 [웃음] 961 01:15:56,009 --> 01:15:57,970 나 사업하는 사람이야 962 01:15:58,053 --> 01:15:59,972 전 동서한테 투자하는 거 아니야 963 01:16:00,055 --> 01:16:01,348 좋은 드라마라서 하는 거지 964 01:16:03,350 --> 01:16:04,268 잘해 내야 돼 965 01:16:05,602 --> 01:16:06,478 형님 966 01:16:07,187 --> 01:16:08,021 (서현) 응? 967 01:16:08,105 --> 01:16:09,648 행복해 보여요 968 01:16:11,942 --> 01:16:13,443 형님의 것을 969 01:16:14,486 --> 01:16:15,529 찾았어요? 970 01:16:15,612 --> 01:16:17,489 [밝은 음악] 971 01:16:19,700 --> 01:16:21,118 (희수) 더 묻지 않을게요 972 01:16:22,160 --> 01:16:24,329 찾았든 찾지 않았든 973 01:16:24,413 --> 01:16:26,331 내가 만난 인간 정서현은 974 01:16:27,082 --> 01:16:28,875 정말 멋진 사람이거든요 975 01:16:29,751 --> 01:16:31,545 나 동서에게 많이 배웠어 976 01:16:32,379 --> 01:16:35,674 나라는 한계를 넘어서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 977 01:16:36,425 --> 01:16:38,594 그래서 날 더 사랑할 수 있는 978 01:16:39,303 --> 01:16:41,096 (서현) 동서가 나에게 알려 준 거야 979 01:16:41,179 --> 01:16:42,598 형님 스스로 찾으신 거죠 980 01:16:43,765 --> 01:16:45,142 (희수) 지금의 저도 981 01:16:45,851 --> 01:16:47,644 형님 덕분에 이 자리에 있잖아요 982 01:16:49,396 --> 01:16:52,357 우린 정말 특별한 인연이었어요 983 01:16:54,109 --> 01:16:55,569 고마워, 서희수 984 01:17:05,370 --> 01:17:07,664 (제작진) 선배님, 스탠바이 하실게요 985 01:17:27,351 --> 01:17:28,894 [새가 지저귄다] 986 01:17:51,291 --> 01:17:53,377 [휴대전화 조작음] [강렬한 음악] 987 01:17:54,252 --> 01:17:55,921 [통화 연결음] 988 01:17:58,507 --> 01:17:59,966 나야, 수지야 989 01:18:02,302 --> 01:18:03,553 다음 주에 내가 990 01:18:05,806 --> 01:18:07,391 네가 있는 곳으로 갈게 991 01:18:10,018 --> 01:18:11,144 보고 싶어 992 01:18:19,695 --> 01:18:21,154 (혜진) 무섭진 않고? 993 01:18:21,738 --> 01:18:22,948 한 번 떨어졌는데 괜찮아? 994 01:18:24,032 --> 01:18:24,908 가자 995 01:18:25,575 --> 01:18:26,702 박차 차요 996 01:18:27,494 --> 01:18:28,537 [말이 투레질한다] 그렇지 997 01:18:28,620 --> 01:18:31,373 하나, 둘, 하나, 둘, 하나, 둘 998 01:18:31,456 --> 01:18:32,749 어깨 힘 빼고 999 01:18:33,667 --> 01:18:35,335 [놀라며] 너무 잘한다 1000 01:18:36,628 --> 01:18:37,796 멋있다 1001 01:19:26,887 --> 01:19:27,929 (희수) 수녀님 1002 01:19:30,015 --> 01:19:31,558 답을 찾은 거 같아요 1003 01:19:35,145 --> 01:19:37,272 모든 것을 잃은 나조차도 1004 01:19:38,064 --> 01:19:39,608 사랑할 수 있는 나 자신 1005 01:19:43,612 --> 01:19:44,696 그거예요 1006 01:19:47,741 --> 01:19:48,742 '마인' 1007 01:20:52,806 --> 01:20:53,890 자막: 최인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