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6,923 --> 00:00:09,593 ‎"NETFLIX ‎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" 2 00:00:13,847 --> 00:00:18,017 ‎제 인생에서 ‎수정 헌법 제14 조에 관련해 보면 3 00:00:18,101 --> 00:00:23,481 ‎러빙 대 버지니아주 소송보다 ‎중요한 순간은 없을 겁니다 4 00:00:23,565 --> 00:00:25,315 ‎안녕하세요, 마사 존스입니다 5 00:00:25,984 --> 00:00:28,324 ‎존스 홉킨스 대학의 ‎역사학과 교수죠 6 00:00:28,403 --> 00:00:29,453 ‎"밀드러드와 리처드 러빙" 7 00:00:29,529 --> 00:00:32,199 ‎1967년에는 18개의 주에서 8 00:00:32,282 --> 00:00:38,462 ‎백인과 '백인이 아닌' 사람의 ‎결혼을 인정하지 않았어요 9 00:00:38,538 --> 00:00:43,248 ‎러빙 대 버지니아주 소송으로 ‎드디어 연방대법원이 10 00:00:43,334 --> 00:00:48,094 ‎'다른 인종 간의 출산'을 ‎금하는 법을 폐지합니다 11 00:00:52,135 --> 00:00:52,965 ‎하지만 12 00:00:54,345 --> 00:00:59,425 ‎우리 부모님은 그보다 10년 빠른 ‎1957년에 결혼하셨어요 13 00:01:01,061 --> 00:01:03,481 ‎어머니는 백인 여성이셨고 14 00:01:03,563 --> 00:01:06,443 ‎아버지는 흑인 남성이셨죠 15 00:01:07,192 --> 00:01:09,612 ‎두 분은 아버지의 고향 주에선 ‎결혼할 수 없었어요 16 00:01:09,694 --> 00:01:11,654 ‎뉴욕에서 결혼하셨죠 17 00:01:12,530 --> 00:01:15,330 ‎욕을 먹고 조롱당하셨어요 18 00:01:16,618 --> 00:01:19,828 ‎자녀인 우리에겐 낙인이 찍혔죠 19 00:01:20,371 --> 00:01:22,621 ‎불운하며, 부모보다 심각하다고요 20 00:01:23,958 --> 00:01:27,208 ‎전 러빙 대 버지니아주 소송에서 ‎강한 영향을 받았어요 21 00:01:27,295 --> 00:01:28,505 ‎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22 00:01:30,090 --> 00:01:32,380 ‎내 삶을 어떻게든 ‎제대로 정리해 보려고 23 00:01:33,051 --> 00:01:35,261 ‎노력하고 있던 중… 24 00:01:36,513 --> 00:01:37,393 ‎어머나! 25 00:01:38,098 --> 00:01:39,808 ‎앞으로 어떻게 될지 들었죠 26 00:01:46,606 --> 00:01:47,816 ‎잠깐만요 27 00:01:48,983 --> 00:01:50,403 ‎"제14 조" 28 00:01:50,485 --> 00:01:52,235 ‎"동등한 보호" 29 00:01:52,320 --> 00:01:54,910 ‎러빙 판결은 ‎수정 헌법 제14 조 덕분입니다 30 00:01:54,989 --> 00:01:56,949 ‎"워런 수석 판사 ‎14조에 살을 붙이다" 31 00:01:57,033 --> 00:01:59,913 ‎동등한 보호 조항을 ‎명백한 도구로 삼아서 32 00:01:59,994 --> 00:02:03,374 ‎법 앞의 불평등에 관해 이야기했죠 33 00:02:03,456 --> 00:02:06,746 ‎그 소송이 우리 가족에게 ‎부여한 게 있어요 34 00:02:08,044 --> 00:02:09,004 ‎합법성이죠 35 00:02:12,507 --> 00:02:14,967 ‎그러니, 제 이야기를 생각할 때면 36 00:02:15,760 --> 00:02:21,520 ‎끊임없고 ‎종종 생색도 안 나는 운동을 벌여 37 00:02:21,599 --> 00:02:24,519 ‎제 삶이 타당성을 가질 수 있도록 38 00:02:25,395 --> 00:02:29,565 ‎헌법에 어떤 종류의 의미를 ‎불어넣은 사람들이 떠오릅니다 39 00:02:32,527 --> 00:02:33,487 ‎이게 제 이야기예요 40 00:02:42,412 --> 00:02:44,082 ‎오늘, 이번 편에서는 41 00:02:44,164 --> 00:02:47,464 ‎수정 헌법 제14 조와 결혼이라는 ‎두 개념의 결합을 42 00:02:48,084 --> 00:02:49,424 ‎축하할 겁니다 43 00:02:50,879 --> 00:02:55,469 ‎결혼은 사랑과 헌신의 상징입니다 ‎법적 구속이고요 44 00:02:55,967 --> 00:02:59,797 ‎정부는 결혼이 우리 사회에 ‎정말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45 00:02:59,888 --> 00:03:03,598 ‎그래서 기혼 부부에게 ‎혜택과 법적인 보호 장치를 줘서 46 00:03:03,683 --> 00:03:05,353 ‎가정을 온전히 유지하죠 47 00:03:06,144 --> 00:03:07,024 ‎"수정 헌법 제14 조" 48 00:03:07,103 --> 00:03:12,533 ‎모르시겠지만, 결혼과 제14 조는 ‎오랜 역사를 공유하고 있답니다 49 00:03:13,234 --> 00:03:17,914 ‎남북 전쟁 전까지 노예들은 ‎법적인 결혼권이 없었습니다 50 00:03:17,989 --> 00:03:19,949 ‎법적 인정을 못 받으니 51 00:03:20,033 --> 00:03:23,753 ‎언제든 배우자, 자식들과 ‎강제로 떨어질 수 있었죠 52 00:03:23,828 --> 00:03:25,248 ‎"대통령의 노예 해방 선언" 53 00:03:25,330 --> 00:03:28,000 ‎노예 해방 후 ‎수정 14조의 보호를 받으면서 54 00:03:28,082 --> 00:03:31,542 ‎노예였던 이들은 드디어 ‎법적으로 결혼할 수 있었습니다 55 00:03:41,095 --> 00:03:45,225 ‎그러니, 2015년의 ‎동성 결혼 합법화 소송은 56 00:03:45,308 --> 00:03:47,388 ‎단순한 사랑 문제가 아닙니다 57 00:03:47,477 --> 00:03:51,227 ‎정부가 이들을 ‎완전하고도 동등한 시민으로 58 00:03:51,314 --> 00:03:54,284 ‎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문제입니다 59 00:03:54,901 --> 00:03:58,531 ‎현행법에 따르면 ‎이성애자로 합법을 택할 건지 60 00:03:58,613 --> 00:04:00,823 ‎동성애자로 불법을 택할 건지 ‎선택해야 합니다 61 00:04:00,907 --> 00:04:02,277 ‎자신이 동성애자란 걸 62 00:04:02,367 --> 00:04:04,907 ‎처음 알았을 때의 기분을 ‎기억하나요? 63 00:04:04,994 --> 00:04:06,254 ‎두려웠어요 64 00:04:06,329 --> 00:04:07,999 ‎남과 다르고 싶지 않았습니다 65 00:04:09,290 --> 00:04:10,580 ‎눈에 띄기 싫었어요 66 00:04:12,001 --> 00:04:14,381 ‎다른 사람들이 가진 것이면 ‎뭐든 갖고 싶었죠 67 00:04:20,426 --> 00:04:21,926 ‎더도 덜도 말고요 68 00:04:22,428 --> 00:04:24,428 ‎"사랑" 69 00:04:34,023 --> 00:04:38,153 ‎제가 남과 다르다는 걸 ‎처음 깨닫기 시작한 건 70 00:04:38,236 --> 00:04:39,106 ‎"짐 오버거펠" 71 00:04:39,195 --> 00:04:41,235 ‎아마 8~9살 때였을 거예요 72 00:04:41,739 --> 00:04:46,539 ‎가족들이 시어스나 JC페니 ‎백화점 카탈로그를 다 본 뒤 73 00:04:46,619 --> 00:04:47,869 ‎버리고 나면 74 00:04:48,413 --> 00:04:50,713 ‎제가 쓰레기통에서 ‎몰래 꺼내곤 했답니다 75 00:04:51,207 --> 00:04:54,877 ‎남자 속옷 페이지를 ‎오려서 간직하려고 그랬죠 76 00:04:54,961 --> 00:04:58,841 ‎이유는 모르겠지만 ‎그냥 그 페이지가 갖고 싶었어요 77 00:04:58,923 --> 00:05:00,473 ‎저한텐 의미가 있었죠 78 00:05:01,426 --> 00:05:03,716 ‎하지만 수치심도 느꼈어요 79 00:05:04,679 --> 00:05:08,019 ‎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걸 ‎은연중에 알기라도 했나 봐요 80 00:05:08,099 --> 00:05:11,139 ‎결국 그 수치심에 굴복해서 81 00:05:11,728 --> 00:05:15,728 ‎지하실에서 커피 깡통에 ‎사진을 모두 넣고 태웠답니다 82 00:05:17,233 --> 00:05:20,743 ‎중학교 때부터 성가대에서 ‎노래하고 뮤지컬을 했어요 83 00:05:20,820 --> 00:05:22,820 ‎흔히 게이스럽다고 하는 활동이죠 84 00:05:22,905 --> 00:05:24,235 ‎운동은 안 했어요 85 00:05:24,741 --> 00:05:27,121 ‎동성애자라고 추측하게 하는 ‎여러 항목에 86 00:05:27,201 --> 00:05:30,161 ‎정확히 들어맞는 그런 아이였죠 87 00:05:30,663 --> 00:05:35,133 ‎나이를 먹어 가면서 ‎내 성적 지향을 밝히려 하다가도 88 00:05:35,209 --> 00:05:37,129 ‎재빨리 숨기곤 했어요 89 00:05:37,211 --> 00:05:40,881 ‎게이로 살아가는 것과 ‎여전히 타협하던 단계였거든요 90 00:05:45,845 --> 00:05:46,965 ‎"제임스 볼드윈 ‎소설가, 운동가" 91 00:05:47,055 --> 00:05:49,845 ‎'성적 선호의 발견이 ‎반드시 트라우마가 되진 않는다' 92 00:05:51,017 --> 00:05:54,477 ‎'사회가 너무 크게 충격을 받아서 ‎트라우마가 되는 것이다' 93 00:05:55,188 --> 00:05:58,108 ‎동성애가 언제 발현할지는 ‎아무도 모릅니다 94 00:05:58,191 --> 00:05:59,611 ‎정상으로 보일 수도 있으니 95 00:05:59,692 --> 00:06:02,862 ‎정신병자라는 걸 알았을 땐 ‎너무 늦을 수도 있습니다 96 00:06:02,945 --> 00:06:05,815 ‎천연두처럼 ‎눈에 보이는 병은 아니지만 97 00:06:06,324 --> 00:06:08,664 ‎똑같이 위험하고 전염성이 높은 98 00:06:08,743 --> 00:06:10,373 ‎생각의 병입니다 99 00:06:11,287 --> 00:06:13,407 ‎성 정체성을 없애면 100 00:06:13,498 --> 00:06:16,628 ‎사랑할 가능성과 희망도 ‎없어집니다 101 00:06:17,251 --> 00:06:21,051 ‎'소위 말하는 이성애자도 ‎나만큼 위험하다' 102 00:06:21,130 --> 00:06:22,090 ‎'누군가를 사랑하고' 103 00:06:22,590 --> 00:06:26,140 ‎'사랑받는 건 ‎엄청나게 위험하기 때문이다' 104 00:06:27,011 --> 00:06:28,471 ‎'엄청나게 큰 책임이다' 105 00:06:29,514 --> 00:06:32,644 ‎사랑은 두 사람이 함께해야만 하는 106 00:06:33,351 --> 00:06:34,391 ‎여정입니다 107 00:06:37,355 --> 00:06:40,855 ‎저는 존을 처음 만나고 ‎2달 후에 커밍아웃했어요 108 00:06:40,942 --> 00:06:44,702 ‎당당한 게이로 사는 게 ‎너무나 편안해 보이는 사람이라서 109 00:06:44,779 --> 00:06:45,949 ‎무서울 정도였죠 110 00:06:46,030 --> 00:06:47,570 ‎전 클로짓 게이일 때라 111 00:06:47,657 --> 00:06:50,367 ‎그냥 친구의 친구까지 ‎어울려 노는 것에 불과했어요 112 00:06:50,451 --> 00:06:52,541 ‎잠깐 얘기 좀 하고 끝이었죠 113 00:06:52,620 --> 00:06:56,750 ‎그땐 누구에게든 게이인 걸 ‎고백할 준비가 되지 않았어요 114 00:06:56,833 --> 00:07:00,213 ‎두 번째로 만났을 때 ‎얘기를 나누다 존이 그랬죠 115 00:07:00,294 --> 00:07:04,884 ‎'짐, 나 같은 사람은 ‎앞으로 절대 못 만나요' 116 00:07:05,675 --> 00:07:09,795 ‎어디서 그렇게 대답할 ‎재치나 용기가 났는지 모르겠지만 117 00:07:09,887 --> 00:07:11,347 ‎전 이렇게 대답했어요 118 00:07:11,431 --> 00:07:14,271 ‎'어떻게 알겠어요? ‎데이트 신청도 못 받았는데' 119 00:07:15,017 --> 00:07:16,137 ‎그래도 신청 안 하더군요 120 00:07:16,811 --> 00:07:18,231 ‎그게 두 번째 만남이었어요 121 00:07:18,980 --> 00:07:20,310 ‎세 번째로 만났을 땐 122 00:07:20,398 --> 00:07:22,278 ‎전 연휴를 맞아 ‎신시내티에 돌아왔고 123 00:07:23,192 --> 00:07:25,612 ‎존은 새해 전야 파티를 ‎하고 있었죠 124 00:07:26,362 --> 00:07:30,162 ‎그렇게 존의 집에서 열린 ‎파티에서 세 번째로 만났어요 125 00:07:30,700 --> 00:07:32,030 ‎그리곤 떨어지지 않았죠 126 00:07:34,078 --> 00:07:37,828 ‎존과 저는 항상 농담했어요 ‎첫눈에 반한 사이가 아니라 127 00:07:37,915 --> 00:07:39,415 ‎세 눈에 반한 사이라고요 128 00:07:42,670 --> 00:07:45,260 ‎짐을 만났는데 정말 맘에 들더군요 129 00:07:45,339 --> 00:07:47,679 ‎"폴레트 '투티' 로버츠 ‎존 아서의 이모" 130 00:07:47,758 --> 00:07:50,848 ‎무엇보다도 짐이 ‎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131 00:07:51,596 --> 00:07:53,386 ‎존이 그때까지 살면서 132 00:07:53,890 --> 00:07:55,930 ‎가장 행복해 보였기 때문이었어요 133 00:07:56,017 --> 00:08:00,557 ‎그냥 행복하게 신시내티에 살고 134 00:08:00,646 --> 00:08:03,516 ‎커플로 지내면서 ‎친구들을 만나는 삶이었어요 135 00:08:04,567 --> 00:08:05,737 ‎별로 재미없죠? 136 00:08:10,698 --> 00:08:14,448 ‎하지만 그때 신시내티는 ‎성 소수자뿐 아니라 137 00:08:14,535 --> 00:08:15,905 ‎남과 다른 어떤 사람이든 138 00:08:15,995 --> 00:08:17,905 ‎살기 적합한 곳이 아니었어요 139 00:08:17,997 --> 00:08:19,367 ‎"동성애 ‎하나님의 뜻을 위반하는 행위" 140 00:08:19,457 --> 00:08:21,787 ‎성 소수자 인권 문제에 관해서라면 141 00:08:21,876 --> 00:08:26,626 ‎80~90년대의 신시내티는 ‎50년대의 신시내티나 142 00:08:26,714 --> 00:08:30,224 ‎당시 미국의 다른 대도시와 ‎다를 게 없었습니다 143 00:08:30,301 --> 00:08:33,851 ‎성 소수자 시민들에게 ‎메시지를 보냈죠 144 00:08:33,930 --> 00:08:34,970 ‎'조용히 살아라' 145 00:08:35,556 --> 00:08:37,426 ‎'숨어 지내기 싫으면 꺼져라' 146 00:08:38,309 --> 00:08:42,559 ‎미국이여, 전성기를 맞았군요 147 00:08:42,647 --> 00:08:46,027 ‎미국이여, 신시내티에서 ‎전성기를 맞았군요 148 00:08:46,108 --> 00:08:47,318 ‎"신시내티, 블루칩 시티" 149 00:08:47,401 --> 00:08:50,701 ‎민권 변호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‎40년째 계속 이렇게 말합니다 150 00:08:50,780 --> 00:08:52,070 ‎"알 게르하르츠타인, 민권 변호사" 151 00:08:52,865 --> 00:08:54,195 ‎'정말 이 일을 하고 싶다면' 152 00:08:54,992 --> 00:08:56,202 ‎'중서부로 가세요' 153 00:08:57,578 --> 00:09:01,748 ‎우리가 갔을 당시 신시내티는 ‎아직도 KKK 집회가 열려서 154 00:09:01,832 --> 00:09:03,582 ‎파운틴 광장에서 ‎십자가 화형식을 했죠 155 00:09:03,668 --> 00:09:05,748 ‎신시내티의 한 미술관과 그 관장이 156 00:09:05,836 --> 00:09:08,256 ‎오늘, 외설 혐의로 ‎재판을 받았습니다 157 00:09:08,339 --> 00:09:11,259 ‎메이플소프 사진전은 ‎당시 신시내티를 158 00:09:11,342 --> 00:09:14,142 ‎매우 잘 보여 주는 사례였습니다 159 00:09:14,679 --> 00:09:17,059 ‎신시내티가 받아들이기엔 ‎과했던 거죠 160 00:09:18,641 --> 00:09:21,061 ‎매우 어두운 시기였습니다 161 00:09:21,644 --> 00:09:25,524 ‎그래서 이제 막 일을 시작한 ‎민권 변호사였던 전 162 00:09:25,606 --> 00:09:27,396 ‎할 일이 정말 많다고 느꼈어요 163 00:09:28,401 --> 00:09:32,861 ‎공익과 관련하여 ‎저소득층을 대변하기 시작했죠 164 00:09:32,947 --> 00:09:36,697 ‎일자리 구하는 걸 돕기 위한 ‎고용 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165 00:09:36,784 --> 00:09:41,294 ‎'아메리칸 드림'을 ‎누구나 실현하게 돕고 싶었어요 166 00:09:44,125 --> 00:09:48,245 ‎몇 년이 지났을 때 ‎계속해서 저를 찾아온 건 167 00:09:48,337 --> 00:09:52,007 ‎동성애자라는 이유만으로 ‎해고당한 이들이었죠 168 00:09:52,842 --> 00:09:56,472 ‎전 현행법에 따라 ‎동등한 보호를 받을 방법을 찾으며 169 00:09:56,554 --> 00:09:59,934 ‎계속해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170 00:10:00,516 --> 00:10:02,176 ‎모조리 패소했어요 171 00:10:03,185 --> 00:10:06,475 ‎그래서 신시내티 시 의회의 문을 172 00:10:06,564 --> 00:10:08,574 ‎두드리기로 했습니다 173 00:10:09,108 --> 00:10:11,148 ‎그때까지의 의뢰인을 다 데려와서 174 00:10:11,235 --> 00:10:13,815 ‎딱히 권력도 없는 정체성 때문에 ‎해고당하는 게 175 00:10:13,904 --> 00:10:15,494 ‎어떤 건지 설명했어요 176 00:10:15,573 --> 00:10:17,033 ‎"의회, 동성애자 권리 조례 지정" 177 00:10:17,116 --> 00:10:21,696 ‎의회에서 인권 조례를 통과하도록 ‎설득할 수 있었죠 178 00:10:22,288 --> 00:10:23,368 ‎정말 잘된 일이었어요 179 00:10:23,456 --> 00:10:26,536 ‎동성애자라는 이유로 ‎누군가를 해고할 수 없게 됐죠 180 00:10:27,126 --> 00:10:29,706 ‎멋진 날이어서 ‎축하 파티가 많이 열렸답니다 181 00:10:30,713 --> 00:10:31,713 ‎하지만 182 00:10:31,797 --> 00:10:36,177 ‎우리의 축하라는 날개 바로 위에는 183 00:10:36,677 --> 00:10:41,137 ‎'사회 가치관을 위한 시민들'이란 ‎먹구름이 드리워져 있었어요 184 00:10:41,641 --> 00:10:46,691 ‎1964년의 민권 법이 ‎인간이라고 인정할 때의 기준은 185 00:10:46,771 --> 00:10:48,981 ‎눈에 보이고 ‎확인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186 00:10:49,065 --> 00:10:50,475 ‎행동이 아닙니다 187 00:10:50,566 --> 00:10:51,976 ‎그러니 어떤 사람이 188 00:10:52,068 --> 00:10:54,948 ‎행동에 근거해서 ‎소수자 지위를 요구한다면 189 00:10:56,197 --> 00:10:57,067 ‎어떻게 될까요? 190 00:10:57,156 --> 00:10:58,816 ‎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겁니다 191 00:10:58,908 --> 00:11:01,408 ‎우리를 상대로 나선 이 세력은 192 00:11:01,494 --> 00:11:05,754 ‎12조라는 이름으로 ‎도시 헌장 개정을 제안했습니다 193 00:11:05,831 --> 00:11:07,331 ‎"헌정 개정안 제안, 신시내티시" 194 00:11:07,416 --> 00:11:10,416 ‎제안된 개정안의 실제 문구는 ‎다음과 같습니다 195 00:11:10,503 --> 00:11:13,593 ‎'신시내티시는 ‎동성애 지향성을 가진 사람이' 196 00:11:13,673 --> 00:11:17,433 ‎'특별 대우를 주장할 ‎근거를 마련해 주는' 197 00:11:17,510 --> 00:11:22,100 ‎'어떠한 조례, 규정, 명령, 정책도 ‎제정할 수 없다' 198 00:11:22,598 --> 00:11:24,598 ‎"동성애자 인권 조례 ‎주민 투표로 폐지" 199 00:11:24,684 --> 00:11:26,984 ‎12조는 찬성 64%로 통과됐어요 200 00:11:27,061 --> 00:11:30,561 ‎그걸로 신시내티 인권 조례가 ‎폐지되었습니다 201 00:11:30,648 --> 00:11:35,738 ‎그래서 신시내티는 어떤 종류의 ‎어떤 보호도 할 수 없게 되었어요 202 00:11:35,820 --> 00:11:37,320 ‎"동성애자 인권, 지워지다" 203 00:11:37,405 --> 00:11:40,485 ‎소위 말하는 동성애자, 양성애자나 204 00:11:41,367 --> 00:11:43,867 ‎레즈비언은 ‎영원히 보호받지 못하게 됐죠 205 00:11:46,080 --> 00:11:50,420 ‎미국에서 동성애자에게 공식적으로 ‎가장 불친절한 도시가 됐죠 206 00:11:51,377 --> 00:11:54,337 ‎정말 끔찍했던 건 ‎그 개정안이 통과하면서 207 00:11:54,422 --> 00:11:56,342 ‎동료 시민들이 우리는 208 00:11:56,424 --> 00:11:59,554 ‎어떤 보호도 받을 자격이 없다고 ‎생각한단 걸 알게 된 거예요 209 00:11:59,635 --> 00:12:03,755 ‎특권과 권리를 얻지 못해서 ‎저렇게 격분하는 겁니다 210 00:12:03,848 --> 00:12:06,098 ‎동성애에는 ‎뭔가 그릇된 점이 있습니다 211 00:12:06,183 --> 00:12:07,693 ‎정상이 아닌 것 같아요 212 00:12:07,768 --> 00:12:11,938 ‎성 소수자들에 대한 분노와 차별이 213 00:12:12,022 --> 00:12:14,362 ‎매우 심했습니다 214 00:12:14,442 --> 00:12:18,992 ‎'게이래', '쟤 레즈비언이래' ‎이런 말을 하는 게 구역질 나요 215 00:12:19,071 --> 00:12:22,121 ‎그런 건 자기 집에서의 비밀로 ‎해야 하는 문제죠 216 00:12:22,825 --> 00:12:24,025 ‎이런 환경에서는 217 00:12:24,118 --> 00:12:30,368 ‎성 소수자가 조용히, 법석 안 떨고 ‎사회에 묻혀 살아야 했습니다 218 00:12:30,458 --> 00:12:35,338 ‎특정 방식의 모습을 보이고 ‎특정 방식으로 행동하면 괜찮아요 219 00:12:35,421 --> 00:12:39,431 ‎우린 괜찮았어요 ‎게이 프라이드 기를 안 꺼냈거든요 220 00:12:39,508 --> 00:12:45,138 ‎신시내티 사람들이 백인 청년 ‎둘에게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죠 221 00:12:45,222 --> 00:12:48,772 ‎이 도시에서 게이로 살아가기엔 ‎무서운 시절이었습니다 222 00:12:50,478 --> 00:12:52,898 ‎여긴 미국에서 유일하게 223 00:12:53,647 --> 00:12:58,187 ‎게이에 대한 증오를 ‎공식적으로 표명한 도시였습니다 224 00:12:58,277 --> 00:13:03,367 ‎어떻게 이런 걸 미국에서 ‎합법이라고 정할 수 있을까요? 225 00:13:04,200 --> 00:13:05,030 ‎"제2 절" 226 00:13:05,117 --> 00:13:07,367 ‎우리가 정부를 ‎두 번째로 세웠을 때 227 00:13:07,453 --> 00:13:08,293 ‎"수정 제14 조" 228 00:13:08,370 --> 00:13:10,330 ‎수정 제14 조의 핵심이 탄생하죠 229 00:13:10,414 --> 00:13:11,254 ‎"동등한 보호" 230 00:13:11,332 --> 00:13:15,382 ‎모든 사람은 ‎법에 의한 동등한 보호를 231 00:13:15,461 --> 00:13:16,631 ‎받을 권리가 있다잖아요 232 00:13:17,379 --> 00:13:23,929 ‎그래서, 헌장 제12 조가 ‎위헌이라는 소송을 제기했어요 233 00:13:27,765 --> 00:13:29,095 ‎"신시내티 5시 뉴스" 234 00:13:29,183 --> 00:13:33,403 ‎안녕하십니까, 신시내티 동성애자 ‎인권 전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235 00:13:33,479 --> 00:13:36,519 ‎많은 법률 전문가들은 이런 법안이 236 00:13:36,607 --> 00:13:39,567 ‎위헌 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‎보고 있습니다 237 00:13:40,444 --> 00:13:42,994 ‎하지만 이 사건에서 ‎아직 얘기하지 않은 238 00:13:43,072 --> 00:13:44,872 ‎큰 난관이 있습니다 239 00:13:45,658 --> 00:13:48,578 ‎뭐냐면, 1986년에 240 00:13:48,661 --> 00:13:53,831 ‎미연방대법원이 판결한 ‎바워스 대 하드윅 소송이죠 241 00:13:53,916 --> 00:13:54,916 ‎"제12 조, 1993년" 242 00:13:55,000 --> 00:13:56,170 ‎존경하는 대법원장님 243 00:13:56,252 --> 00:13:57,802 ‎"바워스 대 하드윅, 1986년" 244 00:13:57,878 --> 00:13:59,588 ‎이번 재판이 제기하는 문제는 245 00:14:00,631 --> 00:14:05,591 ‎상호 합의한 동성 간 성행위를 할 ‎기본권 인정 여부입니다 246 00:14:08,931 --> 00:14:13,271 ‎정말로 상호 합의에 의한 성행위를 ‎논란의 대상으로 삼는 건가요? 247 00:14:13,352 --> 00:14:15,942 ‎솔직히 말해서 ‎누군가가 여러분에게 248 00:14:16,021 --> 00:14:19,731 ‎동반자와 침실에서 하는 짓이 ‎불법이라고 하면 249 00:14:20,234 --> 00:14:23,534 ‎여러분의 기분도 분명 ‎딱히 좋지는 않을 겁니다 250 00:14:33,080 --> 00:14:36,500 ‎로맨틱 코미디에서 ‎모든 게 엉망이 되는 순간요? 251 00:14:37,501 --> 00:14:39,751 ‎여자가 남자한테 라테를 쏟거나 252 00:14:39,837 --> 00:14:43,377 ‎여자가 결혼식을 올리기 직전에 ‎남자가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이죠 253 00:14:44,633 --> 00:14:45,803 ‎마이클 하드윅의 로코가 254 00:14:46,510 --> 00:14:48,220 ‎엉망이 된 순간은 255 00:14:48,304 --> 00:14:52,104 ‎남자 친구와 보내고 있던 ‎사적인 시간에 256 00:14:52,182 --> 00:14:53,732 ‎경찰이 들어온 거였어요 257 00:14:55,394 --> 00:14:57,024 ‎그리고 1982년 조지아에서 258 00:14:57,730 --> 00:15:02,610 ‎일부 사적인 행위는 ‎최고 20년 형까지 받을 수 있었죠 259 00:15:03,360 --> 00:15:05,490 ‎뭐, 기소야 기각됐지만 260 00:15:05,571 --> 00:15:07,661 ‎마이클의 싸움은 ‎그때부터 시작이었어요 261 00:15:08,157 --> 00:15:09,657 ‎그는 조지아주를 고소했고 262 00:15:10,159 --> 00:15:12,539 ‎결국 연방대법원까지 갔어요 263 00:15:12,620 --> 00:15:15,250 ‎하드윅의 변호사들은 ‎수정 헌법 제14 조가 264 00:15:15,331 --> 00:15:17,791 ‎사생활의 권리를 보호하며 265 00:15:18,292 --> 00:15:21,382 ‎사생활은 침실도 포함한다고 ‎주장합니다 266 00:15:23,589 --> 00:15:24,759 ‎어떻게 내린 결론일까요? 267 00:15:24,840 --> 00:15:27,260 ‎수정 헌법 제14 조 1절로 ‎돌아갑시다 268 00:15:27,343 --> 00:15:32,723 ‎섹스를 하는 것을 ‎범죄로 규정하는 법은 269 00:15:32,806 --> 00:15:34,306 ‎"미셸 애덤스 ‎카도조 로스쿨 교수" 270 00:15:34,391 --> 00:15:37,271 ‎정당한 법적 절차 없이 ‎개인의 자유를 박탈하는 거였죠 271 00:15:37,811 --> 00:15:39,361 ‎사랑하고 싶은 사람을 272 00:15:39,438 --> 00:15:42,018 ‎선택할 권리가 있는지가 ‎쟁점이었습니다 273 00:15:42,775 --> 00:15:44,065 ‎성문화되진 않았지만 274 00:15:44,151 --> 00:15:48,411 ‎너무나 중요한 권리라서 ‎헌법에 있다고 추정하는 겁니다 275 00:15:50,199 --> 00:15:52,279 ‎"바워스 대 하드윅 판결, 1986년" 276 00:15:52,368 --> 00:15:54,198 ‎대법원에서 5 대 4의 초접전으로 277 00:15:54,286 --> 00:15:56,456 ‎동성 간의 성행위 권리는 278 00:15:56,538 --> 00:15:59,958 ‎헌법으로 보장되지 않는다고 ‎판결했습니다 279 00:16:00,960 --> 00:16:03,420 ‎화이트 대법관은 다음에는 ‎간통과 근친상간도 280 00:16:03,504 --> 00:16:05,594 ‎합헌 소송을 내겠다며 ‎우려를 표했습니다 281 00:16:05,673 --> 00:16:10,223 ‎연방대법원은 이게 ‎수정 헌법 제14 조에서 282 00:16:10,302 --> 00:16:12,182 ‎헌법이 보장하는 권리가 ‎아니라고 해요 283 00:16:12,262 --> 00:16:13,642 ‎"K. 사빌 라만 ‎브루클린 로스쿨 교수" 284 00:16:13,722 --> 00:16:15,982 ‎베트남에서 ‎총까지 맞고 돌아온 나한테 285 00:16:16,058 --> 00:16:18,558 ‎헌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요? 286 00:16:18,644 --> 00:16:20,694 ‎헛소리 작작 해요! 287 00:16:20,771 --> 00:16:22,731 ‎"드레드 스콧, 1850년대 ‎마이클 하드윅, 1986년" 288 00:16:22,815 --> 00:16:25,775 ‎흑인을 이류 시민으로 후퇴시켰던 ‎대법원의 플레시 판결이나 289 00:16:25,859 --> 00:16:29,569 ‎드레드 스콧 판결에 맞먹는다고 ‎많은 이가 개탄했죠 290 00:16:29,655 --> 00:16:31,445 ‎법 앞의 동등한 정의! 291 00:16:31,532 --> 00:16:33,082 ‎우린 동등한 권리를 못 누려요 292 00:16:33,158 --> 00:16:36,248 ‎기본적으로 법원이 동성애자는 ‎보호할 수 없다고 판결한 거죠 293 00:16:36,328 --> 00:16:37,368 ‎동성애 행위만으로 294 00:16:37,454 --> 00:16:39,544 ‎"개릿 엡스 ‎볼티모어 대학교 법학과 교수" 295 00:16:39,623 --> 00:16:41,083 ‎감옥에 갈 수 있는 겁니다 296 00:16:41,166 --> 00:16:45,706 ‎20세기의 가장 불명예스러운 ‎판결 중 하나였어요 297 00:16:46,505 --> 00:16:49,335 ‎조지아주 애틀랜타의 ‎마이클 하드윅도 체포됐습니다 298 00:16:50,009 --> 00:16:52,969 ‎바워스 판결은 ‎진보에 큰 장애물이었죠 299 00:16:53,053 --> 00:16:55,143 ‎"시카고" 300 00:16:55,222 --> 00:16:59,272 ‎주 정부에 동성애자를 차별할 ‎허가를 내주었으니까요 301 00:17:00,102 --> 00:17:05,982 ‎그래서 동성애자의 동등한 권리란 ‎개념을 외칠 때마다 302 00:17:06,066 --> 00:17:08,606 ‎전 바워스 판결로 얻어맞았어요 303 00:17:08,694 --> 00:17:12,824 ‎보세요, 제6 항소 법원에서 ‎정확히 그렇게 됐답니다 304 00:17:12,906 --> 00:17:15,116 ‎"평등 재단 대 신시내티시 ‎1993~1995년" 305 00:17:16,702 --> 00:17:17,792 ‎'게르하르츠타인 씨' 306 00:17:17,870 --> 00:17:19,460 ‎"코닐리아 케네디 ‎제6 항소 법원, 1995년" 307 00:17:19,538 --> 00:17:22,118 ‎'바워스 판결 이후 ‎이 문제를 다룬 항소 법원마다' 308 00:17:22,207 --> 00:17:24,037 ‎'동성애자들은 ‎특별 계층이 아니며' 309 00:17:24,126 --> 00:17:27,336 ‎'헌법의 특별한 보호를 ‎받지 않는다고 판결했습니다' 310 00:17:27,421 --> 00:17:31,971 ‎'개인의 동성애 지향성을 ‎식별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' 311 00:17:32,051 --> 00:17:32,971 ‎'그렇지 않나요?' 312 00:17:33,052 --> 00:17:36,102 ‎'이 사람들을 ‎어떻게 식별하란 겁니까?' 313 00:17:37,765 --> 00:17:40,135 ‎그 대화가 기억나요 314 00:17:41,018 --> 00:17:46,898 ‎케네디 판사가 ‎어려워했던 것도 기억합니다 315 00:17:46,982 --> 00:17:49,822 ‎마치 알고 싶어 하는 거 같았죠 316 00:17:50,986 --> 00:17:52,486 ‎동성애자를요 317 00:17:53,072 --> 00:17:56,662 ‎'많은 동성애자는 ‎성적 지향을 잘 숨겨 왔습니다' 318 00:17:56,742 --> 00:17:59,952 ‎'자신의 행위로 눈에 띄는 것을 ‎선택하지 않는다면' 319 00:18:00,037 --> 00:18:03,167 ‎'우리가 맨눈으로 ‎식별할 수 없기 때문에' 320 00:18:03,749 --> 00:18:06,169 ‎'동성애자는 ‎특수 계층이 될 수 없습니다' 321 00:18:07,753 --> 00:18:10,513 ‎사실 이 부분을 상상 속에서 ‎다시 체험했죠 322 00:18:10,589 --> 00:18:12,929 ‎다시 하고 싶어요 323 00:18:13,550 --> 00:18:16,510 ‎기대고 싶은 사람들이 있거든요 324 00:18:22,476 --> 00:18:24,016 ‎방청객에게 기대고 싶어요 325 00:18:24,103 --> 00:18:25,853 ‎당시 법정은 꽉 찼습니다 326 00:18:29,566 --> 00:18:31,816 ‎그러니 동성애자는 다 ‎일어나라고 하고 싶어요 327 00:18:47,501 --> 00:18:49,091 ‎법정에 동성애자가 가득했거든요 328 00:18:50,504 --> 00:18:52,174 ‎그땐 생각했죠, '불공평해' 329 00:18:52,756 --> 00:18:54,796 ‎아직 바워스 판결이 ‎유효한 시대였잖아요 330 00:18:54,883 --> 00:18:58,013 ‎동성애자임을 드러내는 것만으로 ‎위험할 수 있다고요 331 00:18:58,095 --> 00:19:00,135 ‎이 사람들을 보호할 방법이 332 00:19:01,056 --> 00:19:01,926 ‎전혀 없었으니까요 333 00:19:05,561 --> 00:19:08,231 ‎그 정도로 중요한 소송에서 지고 334 00:19:09,189 --> 00:19:11,859 ‎그 정도로 아무런 보호가 없는 ‎도시를 떠나며 335 00:19:12,818 --> 00:19:15,358 ‎그 정도로 외로운 ‎사람들을 떠날 땐 336 00:19:19,700 --> 00:19:21,450 ‎감정이 북받치지 않을 수 없어요 337 00:19:31,044 --> 00:19:32,134 ‎눈에 보이지 않음 338 00:19:32,838 --> 00:19:34,968 ‎소외된 사람들은 너무 자주 느끼죠 339 00:19:35,507 --> 00:19:39,467 ‎흑인은 전통적으로 피부색 때문에 ‎사회에 너무 보이지 않아서 340 00:19:39,553 --> 00:19:42,183 ‎말 그대로 우리의 존재를 ‎길에 써야 할 정도였어요 341 00:19:42,264 --> 00:19:43,524 ‎"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" 342 00:19:43,599 --> 00:19:45,229 ‎흑인 계층과는 달리 343 00:19:45,309 --> 00:19:49,609 ‎성 소수자들이 눈에 띄지 않는 건 ‎숨을 것을 강요받기 때문입니다 344 00:19:49,688 --> 00:19:51,268 ‎벽장에 숨어 살지 않으면 345 00:19:51,356 --> 00:19:55,396 ‎박해받거나 체포, 해고 또는 ‎가족의 외면을 받아야 했죠 346 00:19:55,485 --> 00:19:57,025 ‎"매슈 셰파드, 1977~1998년 ‎동성애 혐오가 죽이다" 347 00:19:57,112 --> 00:19:58,072 ‎숨어 있으니 348 00:19:58,155 --> 00:20:00,655 ‎사회는 이들이 ‎존재하지 않는다고 해요 349 00:20:00,741 --> 00:20:04,581 ‎성 소수자들의 예술은 ‎억압받거나 우회적으로 표현되죠 350 00:20:04,661 --> 00:20:06,161 ‎"무지는 공포, 침묵은 죽음" 351 00:20:06,246 --> 00:20:08,706 ‎이들의 존재는 ‎역사에서 지워집니다 352 00:20:08,790 --> 00:20:12,380 ‎성 소수자 시인이자 수필가인 ‎에이드리엔 리치는 말하죠 353 00:20:12,878 --> 00:20:15,708 ‎'누군가가 묘사하는 세상에 ‎내가 속하지 않으면' 354 00:20:16,215 --> 00:20:18,425 ‎'정신적 불균형의 순간이 온다' 355 00:20:18,508 --> 00:20:20,968 ‎'거울을 봐도 ‎아무것도 안 보이는 것과 같다' 356 00:20:22,846 --> 00:20:24,056 ‎상상이 가요? 357 00:20:25,098 --> 00:20:27,938 ‎슬픈 사실은 여기 ‎너무 많은 이가 공감한단 겁니다 358 00:20:38,570 --> 00:20:43,620 ‎놀랍게도 신시내티는 2000년대 초 ‎정말로 바뀌기 시작했어요 359 00:20:44,284 --> 00:20:49,044 ‎성 소수자를 향한 태도가 ‎느리지만 분명히 개선되고 있었죠 360 00:20:49,122 --> 00:20:52,582 ‎진보적이면서 더 좋은 신시내티를 ‎만들려는 사람이 361 00:20:52,668 --> 00:20:54,498 ‎"동성애자 생활의 중심지 동네" 362 00:20:54,586 --> 00:20:56,706 ‎늘어나고 있었던 거 같아요 363 00:20:57,297 --> 00:21:00,677 ‎하지만 존과 저는 ‎소위 말하는 운동가가 아니었죠 364 00:21:00,759 --> 00:21:02,799 ‎우린 인권 운동에 ‎참여하지 않았어요 365 00:21:02,886 --> 00:21:05,346 ‎누굴 대신해 운동 같은 건 안 했죠 366 00:21:05,430 --> 00:21:07,020 ‎그런 건 전혀 안 했어요 367 00:21:07,099 --> 00:21:09,979 ‎어떤 면에서는 ‎현실과 단절되어 있었던 거죠 368 00:21:10,060 --> 00:21:14,860 ‎정치에 참여했어야 하는데 ‎그러지 않았으니까요 369 00:21:15,440 --> 00:21:20,360 ‎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‎공개적 게이 커플로 사는 것이 370 00:21:20,445 --> 00:21:22,195 ‎정치적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371 00:21:22,781 --> 00:21:25,911 ‎내 모습 그대로 살기만 해도 ‎사람들이 알게 되죠 372 00:21:25,993 --> 00:21:31,333 ‎'뭐야? 성 소수자도 ‎나랑 별로 다를 게 없잖아' 373 00:21:31,415 --> 00:21:33,915 ‎'무섭고 끔찍한 줄 알았는데' 374 00:21:34,001 --> 00:21:36,801 ‎'그냥 자기 인생을 살 뿐이야' 375 00:21:36,878 --> 00:21:38,758 ‎'남자 둘이라는 것만 빼면' 376 00:21:38,839 --> 00:21:41,799 ‎'내 삶과 그리 다르지 않네' 377 00:21:44,886 --> 00:21:48,516 ‎성 소수자 운동이 빨리 일어났다고 ‎느끼는 사람들도 있어요 378 00:21:49,349 --> 00:21:50,389 ‎매우 빠르다고 하죠 379 00:21:50,892 --> 00:21:51,772 ‎이해해요 380 00:21:52,978 --> 00:21:55,808 ‎하지만 일부 미국인들이 ‎깨닫든 아니든 간에 381 00:21:55,897 --> 00:21:57,477 ‎난데없이 등장한 건 아녜요 382 00:21:57,566 --> 00:21:58,396 ‎"게이 프라이드" 383 00:21:58,483 --> 00:22:01,823 ‎수십 년에 걸친 노력이 ‎성 소수자 운동에 들어갔습니다 384 00:22:03,363 --> 00:22:08,953 ‎2000년대 초반부터 미국 TV에서 ‎성 소수자 캐릭터가 많이 등장했죠 385 00:22:09,036 --> 00:22:09,946 ‎나 게이야 386 00:22:10,829 --> 00:22:13,539 ‎뉴스에서 성 소수자 이야기를 ‎다루기 시작했고요 387 00:22:13,623 --> 00:22:15,883 ‎개인의 삶에서도 388 00:22:16,418 --> 00:22:18,748 ‎내 친구와 가족이 ‎커밍아웃하기 시작했어요 389 00:22:20,130 --> 00:22:23,430 ‎그러니, 성 소수자 운동이 ‎너무 빨리 일어났다고 생각한다면 390 00:22:23,508 --> 00:22:25,048 ‎여러 세대에 걸쳐 391 00:22:25,135 --> 00:22:27,885 ‎성 소수자 운동가들이 ‎인정받으려고 싸운 걸 기억하세요 392 00:22:27,971 --> 00:22:28,811 ‎"게이 프라이드, 72일째" 393 00:22:28,889 --> 00:22:31,479 ‎이제 우리는 그들의 노동의 결실을 ‎즐기고 있습니다 394 00:22:31,558 --> 00:22:34,848 ‎"이성애자지만 편협하지 않아요" 395 00:22:34,936 --> 00:22:36,516 ‎"평등 재단 대 신시내티시 ‎1993~1995년" 396 00:22:37,272 --> 00:22:39,402 ‎"로런스 대 텍사스, 2003년" 397 00:22:39,483 --> 00:22:41,153 ‎로런스 대 텍사스 소송, 좋아요 398 00:22:41,234 --> 00:22:43,404 ‎1986년의 ‎바워스 대 하드윅 소송에선 399 00:22:43,487 --> 00:22:46,947 ‎주에서 동성 간 성행위를 ‎범죄로 규정하고 싶다면 400 00:22:47,032 --> 00:22:47,992 ‎그렇게 하라고 했죠 401 00:22:48,075 --> 00:22:51,365 ‎이제 시간을 훌쩍 넘어 ‎로런스 대 텍사스 판결로 갑시다 402 00:22:51,453 --> 00:22:53,663 ‎로런스 소송에서는 ‎성인 2명이 체포되어 403 00:22:53,747 --> 00:22:55,917 ‎범죄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404 00:22:55,999 --> 00:22:57,829 ‎다른 사람이 없는 데서 ‎성행위를 했는데 405 00:22:57,918 --> 00:22:59,458 ‎"존 게디스 로런스, 원고 ‎타이런 가드너, 원고" 406 00:22:59,544 --> 00:23:03,844 ‎텍사스주는 그걸 ‎불법이라고 규정했거든요 407 00:23:03,924 --> 00:23:06,804 ‎로런스 재판에서 ‎대법원이 검토하는 주의 법령은 408 00:23:06,885 --> 00:23:10,175 ‎바워스 대 하드윅 소송에서 ‎문제가 됐던 조례와 비슷합니다 409 00:23:10,764 --> 00:23:12,604 ‎이제 법원의 의문은 이거죠 410 00:23:12,682 --> 00:23:16,812 ‎이 법령이 수정 헌법 제14 조의 ‎적법한 절차 조항을 위반하는가? 411 00:23:18,855 --> 00:23:23,025 ‎2003년, 연방대법원에는 ‎진보적 성향의 대법관이 4명 412 00:23:23,693 --> 00:23:25,703 ‎보수 성향의 대법관이 ‎5명 있었습니다 413 00:23:26,822 --> 00:23:29,032 ‎하지만 그중 앤서니 케네디는 414 00:23:29,116 --> 00:23:34,536 ‎수정 헌법 제14 조를 ‎보수적 동료들과 살짝 다르게 보죠 415 00:23:34,621 --> 00:23:35,961 ‎"앤서니 케네디 ‎대법관, 2003년" 416 00:23:36,039 --> 00:23:38,499 ‎'청원자들은 ‎사생활을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' 417 00:23:38,583 --> 00:23:41,043 ‎'적법한 절차 조항에 따라 ‎자유권이 있으니' 418 00:23:41,128 --> 00:23:43,548 ‎'정부의 개입 없이 ‎자신의 행위에 종사할' 419 00:23:43,630 --> 00:23:45,340 ‎'온전한 권리를 갖는다' 420 00:23:46,299 --> 00:23:49,759 ‎판결문을 작성한 케네디 대법관은 ‎정말 흥미롭고도 색다른 일을 해요 421 00:23:49,845 --> 00:23:55,095 ‎개인의 존엄에 ‎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하죠 422 00:23:55,684 --> 00:23:57,144 ‎'본 법정의 결론은 이 사건을' 423 00:23:57,227 --> 00:24:00,017 ‎'청원자들이 성인으로서 ‎자유롭게 자유를 행사하면서' 424 00:24:00,105 --> 00:24:03,105 ‎'수정 헌법 제14조의 ‎적법한 절차 조항에 따라' 425 00:24:03,191 --> 00:24:05,991 ‎'사적 행위에 종사할 수 있는지 ‎정하는 것이다' 426 00:24:06,486 --> 00:24:11,696 ‎타인의 사생활을 내가 반대한다고 ‎불법으로 규제할 수는 없다고 427 00:24:11,783 --> 00:24:13,203 ‎법원은 판결했어요 428 00:24:13,285 --> 00:24:15,995 ‎사회가 어떤 식으로든 ‎피해를 본단 걸 입증해야 하는데 429 00:24:16,079 --> 00:24:17,659 ‎그런 증거가 없거든요 430 00:24:17,747 --> 00:24:19,787 ‎동성애자도 ‎다른 사람들처럼 살아요 431 00:24:19,875 --> 00:24:23,035 ‎'우리의 의무는 ‎모두의 자유를 정의하는 것이지' 432 00:24:23,128 --> 00:24:25,458 ‎'우리의 도덕 규범을 ‎강요하는 게 아니다' 433 00:24:27,215 --> 00:24:28,625 ‎'바워스 판결은 당시에도 틀렸고' 434 00:24:28,717 --> 00:24:29,837 ‎"법원, 동성애 금지 위헌 결정" 435 00:24:29,926 --> 00:24:30,756 ‎'지금도 틀리다' 436 00:24:31,261 --> 00:24:32,851 ‎'구속력 있는 선례로 ‎남아서는 안 된다' 437 00:24:32,929 --> 00:24:34,179 ‎"텍사스 동성애 법, 무효가 되다" 438 00:24:34,681 --> 00:24:37,431 ‎'바워스 대 하드윅 판결은 ‎기각되어야 한다' 439 00:24:37,517 --> 00:24:38,727 ‎"너무나 달콤한 승리" 440 00:24:38,810 --> 00:24:40,060 ‎법정이 이전 판례를 441 00:24:40,145 --> 00:24:43,645 ‎완전히 뒤집은 이런 경우는 ‎극히 드뭅니다 442 00:24:43,732 --> 00:24:45,282 ‎법원이 최초로 판결합니다 443 00:24:45,358 --> 00:24:47,568 ‎"K. 사빌 라만 ‎브루클린 로스쿨 교수" 444 00:24:47,652 --> 00:24:50,992 ‎파트너를 선택할 권리는 ‎수정 헌법 제14 조에 있는 445 00:24:51,072 --> 00:24:55,292 ‎적법한 절차 조항이 보호하는 ‎기본권 중 하나라고요 446 00:24:55,911 --> 00:24:59,121 ‎"호모 법원" 447 00:24:59,206 --> 00:25:02,746 ‎하지만 법원 내에서도 ‎의견 충돌이 있었습니다 448 00:25:02,834 --> 00:25:04,884 ‎스캘리아 법관은 ‎이의를 제기했습니다 449 00:25:05,504 --> 00:25:08,804 ‎스캘리아가 판사석에서 ‎이의를 낭독한 건 450 00:25:08,882 --> 00:25:12,432 ‎법관들이 판결에 ‎완전히 불복할 때만 하는 일이죠 451 00:25:12,719 --> 00:25:14,469 ‎"앤터닌 스캘리아 ‎대법관, 2003년" 452 00:25:14,554 --> 00:25:17,024 ‎'많은 미국인은 동성애자를 ‎사업 파트너로도' 453 00:25:17,098 --> 00:25:19,978 ‎'보이 스카우트 단장이나 ‎하숙인으로도 원치 않습니다' 454 00:25:20,727 --> 00:25:23,397 ‎'부도덕하고 파괴적인 ‎생활 방식에 맞서서' 455 00:25:23,480 --> 00:25:26,780 ‎'자신과 가족을 지켜야 한다고 ‎생각합니다' 456 00:25:27,275 --> 00:25:30,025 ‎'동성애 혐오에 ‎반감을 갖는 문화가' 457 00:25:30,111 --> 00:25:32,451 ‎'법조계에 너무나 만연하다 보니' 458 00:25:32,948 --> 00:25:35,618 ‎'그런 태도가 ‎우리 사회의 주류가 아니라는 걸' 459 00:25:35,700 --> 00:25:37,370 ‎'모르는 것처럼 보입니다' 460 00:25:37,869 --> 00:25:41,119 ‎스캘리아는 법원을 ‎엘리트주의자들이 점령했고 461 00:25:41,206 --> 00:25:43,916 ‎동성애 의제가 점령했는데 462 00:25:44,000 --> 00:25:46,880 ‎법원은 사실 문화 전쟁에 ‎개입할 권리가 없다고 말했죠 463 00:25:47,379 --> 00:25:50,719 ‎'전 동성애자뿐 아니라 ‎민주주의적 수단을 통해' 464 00:25:50,799 --> 00:25:52,719 ‎'자신들의 의제를 ‎이루려는 집단에' 465 00:25:52,801 --> 00:25:54,141 ‎'아무런 반감이 없습니다' 466 00:25:54,219 --> 00:25:56,849 ‎'하지만 ‎동료 시민을 설득하는 것과' 467 00:25:57,430 --> 00:25:58,560 ‎'자신의 견해를' 468 00:25:58,640 --> 00:26:00,770 ‎'민주적 과반수의 뜻과 반대로 ‎강요하는 건' 469 00:26:01,268 --> 00:26:02,348 ‎'별개의 문제입니다' 470 00:26:02,936 --> 00:26:05,356 ‎스캘리아는 로런스 판결 뒤에도 ‎몇 년간 주장했죠 471 00:26:05,438 --> 00:26:09,148 ‎'어떤 행동을 부도덕하다고 ‎간주한다는 것만으로' 472 00:26:09,234 --> 00:26:10,904 ‎'규제법을 만들 수 없다면' 473 00:26:10,986 --> 00:26:13,106 ‎'타당한 어떤 법률 체계도 ‎꾸릴 수 없다' 474 00:26:13,196 --> 00:26:16,576 ‎'법은 사회 도덕에 ‎기반해야 하기 때문이다' 475 00:26:17,117 --> 00:26:19,737 ‎로런스 판결은 말 그대로 476 00:26:20,453 --> 00:26:25,003 ‎사회의 특정한 반감을 ‎논외로 만들었습니다 477 00:26:25,083 --> 00:26:28,343 ‎그래서 이성 파트너와의 관계만큼 478 00:26:28,420 --> 00:26:30,960 ‎동성 파트너와의 관계도 479 00:26:31,047 --> 00:26:34,337 ‎동등하게 존중을 받아야 한다는 ‎개념이 성립하자 480 00:26:34,426 --> 00:26:35,836 ‎다음 질문이 나오죠 481 00:26:35,927 --> 00:26:38,597 ‎'그러면 우리가 결혼할 수 없다고 ‎말하는 근거는 뭔가요?' 482 00:26:40,724 --> 00:26:43,944 ‎미국의 동성 결혼 역사를 ‎간략히 소개하죠 483 00:26:44,436 --> 00:26:48,566 ‎학생 운동가 2명, 리처드 베이커와 ‎제임스 마이클 매코널이 484 00:26:48,648 --> 00:26:50,648 ‎미네소타주에서 ‎결혼 증명서를 신청했어요 485 00:26:50,734 --> 00:26:51,944 ‎"베이커와 매코널, 1975년" 486 00:26:52,027 --> 00:26:54,817 ‎보건당국 사무관들과 법원은 ‎발급을 거부했죠 487 00:26:55,572 --> 00:26:58,912 ‎하지만 콜로라도에서 ‎다른 사무관 클릴라 로렉스는 488 00:26:59,409 --> 00:27:01,699 ‎이름만큼이나 독특한 족적을 ‎역사에 남깁니다 489 00:27:01,786 --> 00:27:02,996 ‎생각할 수 없는 일을 하죠 490 00:27:03,079 --> 00:27:04,209 ‎'담당자 소관'대로요 491 00:27:04,914 --> 00:27:07,214 ‎클릴라가 결혼 증명서를 발급한 ‎커플 중에는 492 00:27:07,292 --> 00:27:12,342 ‎미국인 리처드 애덤스와 저 같은 ‎호주인 토니 설리번이 있었죠 493 00:27:12,422 --> 00:27:13,262 ‎반갑네요 494 00:27:13,340 --> 00:27:17,090 ‎하지만 합법적으로 결혼했음에도 ‎토니는 영주권을 거부당했습니다 495 00:27:17,177 --> 00:27:19,097 ‎연방 정부는 주장했죠 496 00:27:19,179 --> 00:27:22,969 ‎'두 호모 사이에 ‎진실한 혼인 관계가 성립함을' 497 00:27:23,058 --> 00:27:25,558 ‎'입증하지 못했다' 498 00:27:26,895 --> 00:27:29,015 ‎그 유쾌한 편지에 대한 대응으로 499 00:27:29,105 --> 00:27:31,265 ‎토니와 리처드는 동성 결혼을 500 00:27:31,358 --> 00:27:33,688 ‎연방이 인정해 달라는 ‎최초의 소송을 제기했어요 501 00:27:34,235 --> 00:27:35,065 ‎패소하죠 502 00:27:35,654 --> 00:27:37,664 ‎그러면서 90년대가 됐어요 503 00:27:38,365 --> 00:27:40,945 ‎클린턴 대통령이 ‎'결혼 보호법'에 서명하여 504 00:27:41,034 --> 00:27:42,244 ‎"결혼 보호법, 1996년" 505 00:27:42,327 --> 00:27:44,447 ‎모든 동성 결혼 인정을 금지하죠 506 00:27:45,330 --> 00:27:46,920 ‎나중에 생각을 바꿨지만 507 00:27:46,998 --> 00:27:50,128 ‎퇴임 후였으니 ‎역풍에서 안전할 때였어요 508 00:27:50,919 --> 00:27:54,339 ‎연방 차원에서는 결혼 보호법이 ‎부시 정권 아래 존속했지만 509 00:27:54,422 --> 00:27:56,552 ‎개별 주는 의견이 달라서 510 00:27:56,633 --> 00:27:59,763 ‎동성 결혼 합법화 소송이 ‎이어졌어요 511 00:27:59,844 --> 00:28:02,144 ‎이제 모든 결혼은 평등합니다 512 00:28:02,222 --> 00:28:04,522 ‎결혼 보호법에도 불구하고 513 00:28:04,599 --> 00:28:06,939 ‎매사추세츠주와 하와이주 법원은 514 00:28:07,018 --> 00:28:10,398 ‎동성 결혼을 인정하는 ‎판결을 내립니다 515 00:28:10,480 --> 00:28:11,980 ‎하지만 반발도 있죠 516 00:28:12,065 --> 00:28:13,435 ‎"동성 결혼을 금지한 주" 517 00:28:13,525 --> 00:28:18,565 ‎2004년, 전국 13개 주가 ‎동성 결혼 금지법을 채택합니다 518 00:28:19,364 --> 00:28:24,874 ‎오리건, 미시간, 켄터키, 유타 ‎루이지애나, 오하이오 등이죠 519 00:28:27,247 --> 00:28:31,747 ‎2011년은 우리가 함께한 지 ‎18년이 되던 해였어요 520 00:28:31,835 --> 00:28:36,045 ‎우린 기념일마다 ‎반지를 맞추는 전통이 있었죠 521 00:28:36,131 --> 00:28:39,091 ‎사귄 지 7주 됐을 때부터 ‎시작한 거였어요 522 00:28:39,175 --> 00:28:40,585 ‎존이 다이아몬드 반지를 주더군요 523 00:28:41,803 --> 00:28:44,933 ‎그때쯤에는 우리가 영원히 ‎함께할 것을 알았던 거죠 524 00:28:45,849 --> 00:28:48,689 ‎우리 관계가 시작되고 ‎처음 2년간 525 00:28:48,768 --> 00:28:50,808 ‎결혼 얘기를 많이 했었어요 526 00:28:50,895 --> 00:28:54,225 ‎친구들은 언약식을 ‎치르기도 했지만 527 00:28:54,315 --> 00:28:55,565 ‎결혼식은 아니었죠 528 00:28:56,484 --> 00:28:57,904 ‎우린 결혼하고 싶었어요 529 00:28:59,404 --> 00:29:02,784 ‎하지만 우리에겐 ‎결혼이 결혼이어야지 530 00:29:02,866 --> 00:29:05,236 ‎상징적 표현이면 ‎부족하다고 생각했죠 531 00:29:05,326 --> 00:29:07,746 ‎법적으로 의미가 있길 바랐어요 532 00:29:07,829 --> 00:29:10,999 ‎정부 차원에서 말해 주길 바랐죠 533 00:29:11,082 --> 00:29:13,132 ‎'당신들은 존재하는 거 맞습니다' 534 00:29:13,209 --> 00:29:14,249 ‎'보입니다' 535 00:29:15,003 --> 00:29:18,263 ‎하지만 주 정부에선 말했어요 ‎'당신들은 결혼할 수 없습니다' 536 00:29:18,339 --> 00:29:21,379 ‎'다른 주에서 ‎합법적으로 결혼해서' 537 00:29:21,968 --> 00:29:23,798 ‎'결혼 증명서를 제시한다고 해도' 538 00:29:23,887 --> 00:29:26,807 ‎'오하이오주는 ‎의미 없다고 판단하겠습니다' 539 00:29:28,141 --> 00:29:30,101 ‎하지만 존과 전 ‎희망을 놓지 않았죠 540 00:29:32,729 --> 00:29:37,029 ‎2011년 1월 ‎존이 걷는 방식이 좀 달라진 걸 541 00:29:38,651 --> 00:29:40,281 ‎제가 눈치채기 시작했어요 542 00:29:41,196 --> 00:29:42,606 ‎소리가 좀 달랐죠 543 00:29:43,323 --> 00:29:46,583 ‎한쪽 발이 다른 쪽보다 ‎바닥을 더 세게 때렸어요 544 00:29:47,994 --> 00:29:52,624 ‎걷는 소리가 달라진 건 ‎정말로 사소한 일이었지만 545 00:29:53,374 --> 00:29:54,794 ‎사라지지 않더군요 546 00:29:54,876 --> 00:29:57,376 ‎결국 존을 설득했어요 ‎'뭔가 이상이 있어' 547 00:29:57,462 --> 00:29:59,052 ‎'병원에 가 봐야 해' 548 00:29:59,714 --> 00:30:03,184 ‎짐에게 검사 결과가 나오면 ‎전화하라고 했죠 549 00:30:03,259 --> 00:30:04,429 ‎그러겠다더군요 550 00:30:05,178 --> 00:30:06,638 ‎하지만 연락이 없었어요 551 00:30:06,721 --> 00:30:10,931 ‎그래서 전화했더니 ‎짐이 울기 시작하더군요 552 00:30:11,017 --> 00:30:13,807 ‎'전화로 말씀드려서 ‎정말 죄송해요' 553 00:30:13,895 --> 00:30:16,355 ‎'안타깝게도 ALS래요' 554 00:30:17,941 --> 00:30:23,491 ‎누구한테 야구 방망이로 ‎가슴을 맞은 기분이었어요 555 00:30:24,781 --> 00:30:27,951 ‎짐의 진단명은 ALS, 즉 ‎루게릭병이었어요 556 00:30:28,535 --> 00:30:29,785 ‎그게 시작이었죠 557 00:30:29,869 --> 00:30:31,999 ‎왼발에서 왼손으로 퍼졌고 558 00:30:32,080 --> 00:30:34,830 ‎그런 뒤에는 ‎몸의 오른편까지 옮겨 갔어요 559 00:30:35,667 --> 00:30:37,707 ‎존의 병세가 위중해질 동안 560 00:30:38,211 --> 00:30:41,051 ‎짐은 곁에 앉아 지켜보며 ‎사랑을 쏟았어요 561 00:30:41,923 --> 00:30:44,183 ‎매 순간 존과 함께 있었죠 562 00:30:44,676 --> 00:30:46,846 ‎매일을 그렇게 보냈어요 563 00:30:47,762 --> 00:30:48,812 ‎같이 TV를 보고 564 00:30:50,682 --> 00:30:51,562 ‎손을 잡았죠 565 00:30:53,101 --> 00:30:56,151 ‎정확히 언제인지는 몰라도 ‎끝이 오고 있단 걸 알았어요 566 00:30:58,982 --> 00:31:03,192 ‎그러다 2013년 6월 26일 ‎식탁에서 일하는데 567 00:31:03,278 --> 00:31:05,858 ‎존이 방에서 전화해서는 ‎말하더군요 568 00:31:06,573 --> 00:31:07,573 ‎'짐, 이리 와 봐' 569 00:31:08,283 --> 00:31:12,043 ‎그래서 방에 들어갔더니 ‎뉴스를 보고 있더라고요 570 00:31:12,871 --> 00:31:16,961 ‎대법원에서 방금 결혼 보호법에 ‎위헌 결정을 내렸습니다 571 00:31:17,041 --> 00:31:18,131 ‎맙소사 572 00:31:22,338 --> 00:31:23,508 ‎"결혼 보호법, 1996년" 573 00:31:24,757 --> 00:31:26,507 ‎"미국 대 윈저, 2013년" 574 00:31:26,593 --> 00:31:28,933 ‎결혼하면 혜택 수준이 다르죠 ‎보통 더 높아요 575 00:31:29,012 --> 00:31:32,852 ‎에디 윈저처럼 세금 문제가 ‎달려 있기도 하죠 576 00:31:32,932 --> 00:31:34,602 ‎결혼을 인정받지 못했기에 577 00:31:34,684 --> 00:31:37,604 ‎에디 윈저는 세금을 ‎30만 달러나 내야 했습니다 578 00:31:37,687 --> 00:31:40,607 ‎혼인 관계를 인정받았다면 ‎세금을 안 내도 되니 579 00:31:40,690 --> 00:31:42,190 ‎재정적으로 걸린 게 많았어요 580 00:31:42,275 --> 00:31:43,605 ‎"시아 스페이어, 에디 윈저" 581 00:31:44,193 --> 00:31:48,163 ‎아름다운 시아가 죽었을 때 ‎난 슬픔에 빠졌습니다 582 00:31:48,239 --> 00:31:49,409 ‎그 슬픔 한가운데서 583 00:31:49,490 --> 00:31:53,580 ‎연방 정부가 우리를 낯선 사람으로 ‎취급하는 걸 깨달았고요 584 00:31:54,162 --> 00:31:56,042 ‎이건 연방대법원까지 갑니다 585 00:31:56,122 --> 00:31:59,332 ‎그리고 결혼 보호법은 ‎위헌이라는 결정이 내려졌죠 586 00:32:00,251 --> 00:32:03,051 ‎기사로 읽고 생각했죠 587 00:32:03,129 --> 00:32:04,799 ‎'대단하다' 588 00:32:04,881 --> 00:32:08,511 ‎'그렇다면 동성 결혼 합헌 소송을' 589 00:32:08,593 --> 00:32:10,093 ‎'제대로 해보는 거야' 590 00:32:12,305 --> 00:32:15,055 ‎존의 침대 옆에 서서 ‎손을 잡았어요 591 00:32:15,725 --> 00:32:18,135 ‎몸을 숙여 포옹한 뒤 키스했죠 592 00:32:18,227 --> 00:32:20,937 ‎그리고 말했어요, '결혼하자' 593 00:32:23,900 --> 00:32:25,860 ‎전화가 왔는데 짐이었어요 594 00:32:25,944 --> 00:32:28,244 ‎'다음 주에 뭐 하세요?'라길래 595 00:32:28,321 --> 00:32:30,201 ‎'왜? 무슨 일 있어?'라고 했죠 596 00:32:31,282 --> 00:32:34,582 ‎우리 집은 카운티 법원에서 ‎겨우 6블록 거리예요 597 00:32:35,078 --> 00:32:38,208 ‎존을 휠체어에 태워 가서 ‎결혼 증명서를 바로 발급받는 게 598 00:32:38,289 --> 00:32:40,749 ‎가능할 수도 있었는데 ‎오하이오에선 안 된대요 599 00:32:41,334 --> 00:32:45,964 ‎의료 전세기를 타고 가는 것밖에 ‎방법이 없었죠 600 00:32:47,131 --> 00:32:48,761 ‎그렇게 메릴랜드에 내렸어요 601 00:32:49,258 --> 00:32:50,718 ‎조용한 비행이었죠 602 00:32:51,386 --> 00:32:52,216 ‎말도 거의 없었어요 603 00:32:54,222 --> 00:32:58,102 ‎BWI 공항에 착륙한 뒤 ‎활주로에 비행기를 댔어요 604 00:32:59,060 --> 00:33:01,190 ‎오늘은 기념비적인 날입니다 605 00:33:01,270 --> 00:33:07,400 ‎내가 아는 가장 사랑스럽고 ‎특별한 두 사람의 삶뿐 아니라 606 00:33:08,194 --> 00:33:13,124 ‎이들을 알고 사랑하고 존중하는 ‎모든 사람의 삶에 기념비적이며 607 00:33:14,409 --> 00:33:16,449 ‎더 큰 의미에서는 608 00:33:16,536 --> 00:33:22,126 ‎법에 따라 사랑에 관한 문제에서 ‎동등한 인정을 받기를 기다린 609 00:33:22,667 --> 00:33:24,667 ‎모든 미국인의 삶에 특별합니다 610 00:33:24,752 --> 00:33:27,342 ‎아주 짧은 예식이었지만 611 00:33:28,464 --> 00:33:31,304 ‎초반에 이렇게 말했던 기억이 나요 612 00:33:31,384 --> 00:33:33,264 ‎'두 사람, 손을 잡아 주세요' 613 00:33:33,344 --> 00:33:38,184 ‎그 말을 하고 나서 깨달았죠 ‎둘은 내내 손을 잡고 있었어요 614 00:33:38,266 --> 00:33:39,806 ‎거꾸로 끼자 615 00:33:39,892 --> 00:33:42,852 ‎우린 평생 할 수 없을 거라고 ‎생각했던 걸 했어요 616 00:33:43,688 --> 00:33:45,898 ‎서로 손잡고 말하는 거요 ‎'당신과 결혼하겠습니다' 617 00:33:46,399 --> 00:33:49,939 ‎우리의 위대한 땅의 법으로 618 00:33:50,486 --> 00:33:53,696 ‎두 사람은 이제 남편과 남편이며 619 00:33:54,198 --> 00:33:56,698 ‎영원히 얽힌 배우자임을 ‎엄숙히 선언합니다 620 00:33:56,784 --> 00:34:00,504 ‎사랑과 선이 두 사람과 ‎영원히 함께하길 빕니다 621 00:34:01,080 --> 00:34:02,710 ‎모두 함께 기뻐합시다 622 00:34:06,294 --> 00:34:08,304 ‎세상에서 623 00:34:09,005 --> 00:34:11,295 ‎가장 운 좋은 사람이 된 624 00:34:12,550 --> 00:34:13,930 ‎기분이에요 625 00:34:14,427 --> 00:34:15,757 ‎그냥 행복해요 626 00:34:17,096 --> 00:34:18,346 ‎그 말밖에 못 하겠네요 627 00:34:18,848 --> 00:34:20,638 ‎행복한 날이었죠 628 00:34:21,142 --> 00:34:23,272 ‎정말 행복했어요 629 00:34:23,811 --> 00:34:27,901 ‎미국인인 게 그날보다 ‎자랑스러웠던 적이 없어요 630 00:34:27,982 --> 00:34:29,982 ‎- 어떻게 됐어요, 목사님? ‎- 정말 멋졌지 631 00:34:34,322 --> 00:34:38,532 ‎형이 그렇게 비행기를 타고 ‎식까지 올린 것은 632 00:34:38,618 --> 00:34:41,538 ‎커플로서 둘의 정체성과 ‎서로에게 갖는 의미가 633 00:34:41,621 --> 00:34:43,041 ‎"커티스 아서, 존 아서의 형제" 634 00:34:43,122 --> 00:34:45,042 ‎정점에 달한 거라고 할 수 있어요 635 00:34:45,124 --> 00:34:46,424 ‎"드디어 결혼했어요" 636 00:34:47,293 --> 00:34:50,553 ‎그 약속과 서약을 공개적으로 ‎합법화할 수 있게 되면서 637 00:34:51,464 --> 00:34:52,804 ‎모든 게 변했죠 638 00:34:53,466 --> 00:34:57,846 ‎존과 '남편'이라는 단어를 ‎매일 수천 번은 쓴 거 같아요 639 00:34:58,429 --> 00:34:59,969 ‎'마실 거 좀 줄까, 남편?' 640 00:35:01,182 --> 00:35:02,812 ‎'음량은 괜찮아, 남편?' 641 00:35:03,309 --> 00:35:04,439 ‎'사랑해, 남편' 642 00:35:15,279 --> 00:35:19,239 ‎피크닉 자리에서 ‎윈저 판결을 포함해서 643 00:35:19,325 --> 00:35:21,365 ‎요즘 화제들에 관해 ‎얘기하고 있었는데 644 00:35:21,452 --> 00:35:24,042 ‎누군가 그러더군요 ‎'진짜 멋진 친구들이 있어요' 645 00:35:24,122 --> 00:35:27,172 ‎'윈저 판결에 너무 신이 나서' 646 00:35:27,250 --> 00:35:31,050 ‎'볼티모어 공항으로 날아가' 647 00:35:31,546 --> 00:35:34,916 ‎'활주로에서 ‎결혼식을 올린 친구들이죠' 648 00:35:35,007 --> 00:35:38,217 ‎'일요일 신문에 나올 거예요' ‎그날은 금요일이었고요 649 00:35:38,761 --> 00:35:41,181 ‎전 이렇게 말했죠 ‎'흥미롭네요' 650 00:35:41,264 --> 00:35:42,974 ‎'두 사람을 진심으로 축하해요' 651 00:35:43,766 --> 00:35:48,016 ‎'하지만 문제가 있다는 거 알죠?' 652 00:35:48,688 --> 00:35:51,608 ‎결혼한 지 5일 뒤 ‎알이 집에 찾아왔어요 653 00:35:51,691 --> 00:35:53,941 ‎종이 1장을 가져갔죠 654 00:35:54,026 --> 00:35:56,196 ‎아무것도 안 쓰인 ‎사망 증명서였어요 655 00:35:57,238 --> 00:36:00,278 ‎그러더군요 ‎'두 분끼리 이 얘긴 안 하셨겠죠' 656 00:36:00,366 --> 00:36:02,736 ‎'결혼한 직후에 ‎사망 증명서 얘기는' 657 00:36:02,827 --> 00:36:03,947 ‎'어울리지 않으니까요' 658 00:36:04,453 --> 00:36:06,163 ‎'하지만 존이 죽었을 때' 659 00:36:06,706 --> 00:36:09,126 ‎'마지막 공식 기록이 ‎틀리게 남는다는 걸 아세요?' 660 00:36:09,208 --> 00:36:12,418 ‎'오하이오주는 존이 ‎미혼의 독신남이라고 할 거예요' 661 00:36:12,920 --> 00:36:15,800 ‎'짐의 이름이 생존 배우자로 ‎올라가지 않을 겁니다' 662 00:36:15,882 --> 00:36:17,472 ‎두 사람은 분개했죠 663 00:36:17,550 --> 00:36:19,590 ‎솔직히 말해서 화가 났어요 664 00:36:19,677 --> 00:36:20,847 ‎더 알고 싶어 했어요 665 00:36:20,928 --> 00:36:22,308 ‎어떻게 하면 되는지 묻더군요 666 00:36:22,388 --> 00:36:23,968 ‎'모방 소송을 하면 됩니다' 667 00:36:24,056 --> 00:36:26,386 ‎'윈저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' 668 00:36:26,893 --> 00:36:30,273 ‎'그 소송과 똑같이 하면 돼요' 669 00:36:31,022 --> 00:36:32,272 ‎'승소는 약속 못 해요' 670 00:36:32,356 --> 00:36:34,396 ‎'최선을 다하겠다는 ‎보장만 할 수 있죠' 671 00:36:34,483 --> 00:36:36,283 ‎'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' 672 00:36:36,861 --> 00:36:39,531 ‎존은 소송을 ‎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673 00:36:39,614 --> 00:36:43,124 ‎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‎제가 존과 떨어져 674 00:36:43,201 --> 00:36:47,081 ‎법정과 각종 모임에 시간을 ‎쏟아야 한다는 걸 이해해야 했죠 675 00:36:47,163 --> 00:36:49,373 ‎우리 둘 다 ‎그 점은 확실히 이해했어요 676 00:36:49,457 --> 00:36:53,917 ‎그래서 존과 얘기를 나눈 뒤 ‎바로 말했죠, '할게요' 677 00:36:54,003 --> 00:36:56,053 ‎'우리도 끼워 줘요 ‎할 수 있는 건 할게요' 678 00:36:57,215 --> 00:36:59,005 ‎그래서 사흘 후 소송을 제기했어요 679 00:36:59,675 --> 00:37:02,295 ‎전 법정 변호사라는 점을 ‎이해하셔야 합니다 680 00:37:02,887 --> 00:37:04,217 ‎문제를 해결하죠 681 00:37:04,764 --> 00:37:07,644 ‎제 의뢰인의 문제는 ‎정확한 사망 증명서를 682 00:37:07,725 --> 00:37:09,725 ‎발급받을 수 없을 거라는 ‎사실이었어요 683 00:37:09,810 --> 00:37:12,400 ‎그게 다였죠, 별일도 아니었어요 684 00:37:12,480 --> 00:37:17,240 ‎화려하고 섹시하고 괴상하고 ‎이상한 걸 여기 오하이오에서 685 00:37:17,318 --> 00:37:18,988 ‎하려는 게 아니었죠 686 00:37:19,070 --> 00:37:21,990 ‎그냥 대법원의 판례를 ‎적용하려는 거였어요 687 00:37:22,490 --> 00:37:23,870 ‎그게 다였습니다 688 00:37:24,742 --> 00:37:25,992 ‎하려던 건 그게 다였나요? 689 00:37:26,494 --> 00:37:29,004 ‎아뇨, 하지만 그게 첫 단계였죠 690 00:37:29,497 --> 00:37:31,617 ‎동성 결혼은 ‎메릴랜드에서 합법입니다 691 00:37:32,124 --> 00:37:33,004 ‎여기서도 그렇고요 692 00:37:33,793 --> 00:37:35,633 ‎법정을 떠난 몇 시간 뒤 693 00:37:36,504 --> 00:37:39,514 ‎전 집에 돌아와 ‎존과 함께 있었어요 694 00:37:39,590 --> 00:37:41,680 ‎투티 이모님도 계셨죠 695 00:37:41,759 --> 00:37:46,179 ‎그리고 전화가 울려서 ‎짐이 받은 뒤 이렇게 말하더군요 696 00:37:46,264 --> 00:37:48,684 ‎절대 못 잊을 거예요 ‎'우리가 이겼어요' 697 00:37:48,766 --> 00:37:50,636 ‎'우리가 이긴 것 같아요' 698 00:37:50,726 --> 00:37:54,306 ‎사망 증명서에 유부남으로 ‎명시될 수 있다는 사실에 699 00:37:54,397 --> 00:37:59,277 ‎그렇게 기뻐하는 사람을 보다니 ‎신기한 일이죠 700 00:37:59,986 --> 00:38:01,066 ‎멋진 하루였어요 701 00:38:01,153 --> 00:38:03,953 ‎존의 생애 막바지에서 ‎가장 행복한 순간 중 하나였죠 702 00:38:04,031 --> 00:38:05,321 ‎그건 확실해요 703 00:38:06,659 --> 00:38:10,829 ‎존은 그 판결 후 ‎3개월을 더 살았어요 704 00:38:11,330 --> 00:38:15,420 ‎어느 날 저녁, 전 존이 좋아하는 ‎클라이브 바커의 '위브월드'를 705 00:38:16,002 --> 00:38:17,672 ‎읽어 주고 있었어요 706 00:38:18,462 --> 00:38:21,762 ‎2시간가량 지나면서 ‎갈수록 조용해지던 존은 707 00:38:22,967 --> 00:38:24,507 ‎결국 잠이 들었죠 708 00:38:27,972 --> 00:38:29,932 ‎읽어 준 마지막 문장이 ‎아직도 생각나요 709 00:38:31,142 --> 00:38:34,022 ‎'사자, 그는 사자와 올 것이다' 710 00:38:47,283 --> 00:38:49,203 ‎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였죠 711 00:38:49,285 --> 00:38:50,655 ‎그게 다예요 712 00:38:50,745 --> 00:38:52,955 ‎병에 걸리기 전엔 ‎아름다운 사랑 얘기였고 713 00:38:53,039 --> 00:38:55,879 ‎그 후에는 환상적 사랑 이야기였죠 714 00:39:00,588 --> 00:39:04,048 ‎존은 2013년 10월 22일에 ‎사망했습니다 715 00:39:04,967 --> 00:39:08,257 ‎우린 사망 증명서를 신청했죠 716 00:39:08,346 --> 00:39:10,306 ‎증명서에 ‎제대로 고른 단어가 있었기에 717 00:39:11,182 --> 00:39:13,892 ‎우린 원하는 걸 얻었습니다 718 00:39:14,643 --> 00:39:18,653 ‎하지만 오하이오주는 계속 ‎항소심에서 승소하여 719 00:39:18,731 --> 00:39:20,111 ‎다 되돌리겠다고 했죠 720 00:39:20,608 --> 00:39:23,608 ‎동성 결혼을 금지할 때 ‎사람들이 찬성했던 것을 721 00:39:23,694 --> 00:39:25,654 ‎반드시 지킬 테니 722 00:39:25,738 --> 00:39:27,698 ‎끝난 게 아니라고 해요 723 00:39:29,283 --> 00:39:31,373 ‎이들의 싸움은 이제 시작입니다 724 00:39:32,870 --> 00:39:37,880 ‎오버거펠 대 하지스 소송은 ‎연방대법원까지 갑니다 725 00:39:38,626 --> 00:39:41,206 ‎여기에 미국 전역으로부터 726 00:39:41,295 --> 00:39:44,415 ‎자기가 사는 주에서 결혼 인정이나 727 00:39:44,507 --> 00:39:48,837 ‎동성 결혼 금지법 위헌 결정을 ‎받으려 애쓰던 커플들이 합류하죠 728 00:39:49,470 --> 00:39:50,350 ‎일이 커졌습니다 729 00:39:51,097 --> 00:39:54,387 ‎수정 헌법 제14 조가 ‎특기를 발휘하게 될 수도 있고 730 00:39:55,226 --> 00:39:58,976 ‎대법원이 이 기본적 인권을 ‎부정할 수도 있죠 731 00:40:00,981 --> 00:40:02,361 ‎"오버거펠 대 하지스, 2015년" 732 00:40:02,441 --> 00:40:04,821 ‎2015년 1월, 연방대법원에서 ‎이렇게 연락이 왔어요 733 00:40:04,902 --> 00:40:06,612 ‎'네, 심리하겠습니다' 734 00:40:06,695 --> 00:40:09,195 ‎'오버거펠 대 하지스 소송이 ‎이제 더는 아닙니다' 735 00:40:09,281 --> 00:40:10,121 ‎"미연방대법원" 736 00:40:10,199 --> 00:40:13,369 ‎그러니 문제는 이거였어요 ‎과연 수정 헌법 제14 조는 737 00:40:13,452 --> 00:40:14,292 ‎"수정 제14 조" 738 00:40:14,370 --> 00:40:18,250 ‎개별 주가 동성 커플의 결혼을 ‎허가할 것을 요구하는가? 739 00:40:19,208 --> 00:40:21,878 ‎한마디도 빠짐없이 듣기 위해 ‎법정에 가야 했어요 740 00:40:23,003 --> 00:40:25,673 ‎우린 아침 7시에 도착했죠 741 00:40:25,756 --> 00:40:28,006 ‎전체 분위기가, 뭐랄까 742 00:40:28,092 --> 00:40:32,012 ‎동성애자의 권리를 ‎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743 00:40:32,596 --> 00:40:35,176 ‎반대하는 사람도 모여 있었어요 744 00:40:35,266 --> 00:40:37,636 ‎정말 볼만한 광경이었죠 745 00:40:38,519 --> 00:40:40,309 ‎법정에 들어서자 746 00:40:40,813 --> 00:40:43,823 ‎우릴 방청석 왼쪽에 앉히더군요 747 00:40:44,650 --> 00:40:47,570 ‎많은 이가 들어가진 못했죠 748 00:40:47,653 --> 00:40:50,413 ‎그리 큰 법정이 아니었거든요 749 00:40:50,489 --> 00:40:52,659 ‎생각보다 작았어요 750 00:40:52,741 --> 00:40:56,501 ‎법정 하면 ‎뭔가 거대한 이미지가 있었거든요 751 00:40:58,998 --> 00:41:01,668 ‎그런 뒤, 법관들이 들어오죠 752 00:41:02,168 --> 00:41:03,628 ‎오늘 아침에 들을 주장은 753 00:41:03,711 --> 00:41:08,131 ‎재판 번호 14-556 ‎오버거펠 대 하지스 건과 754 00:41:08,215 --> 00:41:09,715 ‎여기에 통합된 소송들입니다 755 00:41:10,217 --> 00:41:12,677 ‎제 영웅 중 하나인 ‎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도 있었죠 756 00:41:12,761 --> 00:41:18,771 ‎너무 작아서 ‎판사석에 앉아 계실 때면 757 00:41:18,851 --> 00:41:22,271 ‎목 위만 보일 정도였어요 758 00:41:22,354 --> 00:41:24,274 ‎하지만 질문을 하실 땐 759 00:41:24,356 --> 00:41:27,686 ‎그 큰 존재감이 여지없이 드러났죠 760 00:41:27,776 --> 00:41:30,696 ‎결혼에 관한 우리의 생각은 ‎변했습니다 761 00:41:30,779 --> 00:41:34,069 ‎이전의 결혼은 지배적인 남성과 762 00:41:34,158 --> 00:41:36,198 ‎종속된 여성의 관계였습니다 763 00:41:36,702 --> 00:41:39,752 ‎주 정부가 이런 개념을 선택하도록 ‎허용해야 할까요? 764 00:41:39,830 --> 00:41:42,540 ‎- 아뇨 ‎- 예전의 관념에 매달리게 둘까요? 765 00:41:42,625 --> 00:41:43,535 ‎아뇨, 안 됩니다 766 00:41:43,626 --> 00:41:46,496 ‎법관들이 계속 말을 끊죠 767 00:41:46,587 --> 00:41:48,627 ‎질문에는 답을 안 하셨습니다 768 00:41:48,714 --> 00:41:49,724 ‎양쪽 다요 769 00:41:49,798 --> 00:41:51,878 ‎이건 수정 헌법 제4 조와 ‎무관합니다 770 00:41:51,967 --> 00:41:54,547 ‎질문과 대답을 ‎끊임없이 주고받아요 771 00:41:54,637 --> 00:41:57,717 ‎의회는 종교의 자유를 ‎존중하는 법을 만들지 않습니다 772 00:41:57,806 --> 00:42:00,176 ‎- 네 ‎- 그러므로 이 문제는 미결이군요 773 00:42:00,684 --> 00:42:02,854 ‎아주 놀라운 광경이죠 774 00:42:05,940 --> 00:42:08,070 ‎전 오버거펠 쪽의 증인으로 ‎거기 참석했습니다 775 00:42:08,150 --> 00:42:09,650 ‎"개릿 엡스 ‎'디 애틀랜틱' 대법원 담당 기자" 776 00:42:09,735 --> 00:42:12,735 ‎선임 변호인이 777 00:42:12,821 --> 00:42:15,161 ‎동성 결혼 금지법을 ‎옹호하던 장면이 생각나요 778 00:42:15,241 --> 00:42:17,121 ‎"존 J. 버치 ‎미시간주 송무 검사장, 2011~2015" 779 00:42:17,201 --> 00:42:19,871 ‎그에게 질문한 케네디 대법관은 ‎누구나 알다시피 780 00:42:19,954 --> 00:42:21,794 ‎이 재판에 중요한 표를 던지죠 781 00:42:21,872 --> 00:42:24,922 ‎이렇게 물어요 ‎'이 커플의 존엄은 존중 안 해요?' 782 00:42:25,543 --> 00:42:28,173 ‎이 미시간주 송무 검사장은 ‎대답합니다 783 00:42:28,254 --> 00:42:31,674 ‎'미시간주는 ‎커플의 존엄에 관심이 없습니다' 784 00:42:31,757 --> 00:42:35,757 ‎저를 포함해 법정에 있던 사람은 ‎전부 이렇게 반응했어요 785 00:42:35,844 --> 00:42:36,894 ‎'뭐야?' 786 00:42:37,846 --> 00:42:38,886 ‎진술을 종료합니다 787 00:42:39,390 --> 00:42:42,140 ‎그렇게 구두 변론이 끝나면 788 00:42:42,226 --> 00:42:46,186 ‎대법원이 언제 판결을 발표할지는 ‎아무도 몰라요 789 00:42:46,772 --> 00:42:52,152 ‎그래서 짐은 2달간 ‎선고일마다 대법원에 갔죠 790 00:42:52,236 --> 00:42:55,106 ‎몇 년 전 누가 저에게 ‎수정 헌법 제14 조가 791 00:42:55,197 --> 00:42:57,067 ‎뭐냐고 물었다면 792 00:42:57,658 --> 00:42:59,028 ‎전혀 대답 못 했겠죠 793 00:42:59,118 --> 00:43:02,578 ‎헌법에 대한 제 지식은 ‎일반적 수준에 그쳤었거든요 794 00:43:02,663 --> 00:43:05,673 ‎수정 헌법 일부를 ‎줄줄 말할 순 있었겠죠 795 00:43:05,749 --> 00:43:08,499 ‎몇 조인지는 몰라도 ‎대략적인 내용을요 796 00:43:08,586 --> 00:43:11,086 ‎하지만 헌법을 ‎정말로 알진 못했어요 797 00:43:11,171 --> 00:43:14,841 ‎그렇지만 수정 제14 조는 ‎대법원의 판결을 뒷받침하죠 798 00:43:14,925 --> 00:43:16,715 ‎"오버거펠 대 하지스, 2015년" 799 00:43:17,344 --> 00:43:20,644 ‎"오버거펠 대 하지스 판결 ‎2015년" 800 00:43:21,765 --> 00:43:24,885 ‎대법원장께서 케네디 대법관이 ‎첫 번째 판결문을 읽는다고 해요 801 00:43:24,977 --> 00:43:26,647 ‎케네디 대법관이 ‎사건 번호 14-556호 802 00:43:26,729 --> 00:43:30,729 ‎오버거펠 대 하지스 사건의 ‎판결문을 낭독하겠습니다 803 00:43:30,816 --> 00:43:33,106 ‎앉아 있다가 깜짝 놀라서 804 00:43:33,777 --> 00:43:36,987 ‎친구의 손을 잡으며 생각했죠 ‎'올 것이 왔다' 805 00:43:37,072 --> 00:43:39,662 ‎"앤서니 M. 케네디 ‎연방 대법관, 1988~2018" 806 00:43:39,742 --> 00:43:43,832 ‎'불의의 본질은 ‎그 당시에는 잘 안 보인단 겁니다' 807 00:43:45,456 --> 00:43:49,706 ‎'권리 장전과 수정 헌법 제14 조를 ‎작성하고 비준한 세대는' 808 00:43:49,793 --> 00:43:54,843 ‎'모든 차원에서 자유의 범위를 ‎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' 809 00:43:55,799 --> 00:43:59,299 ‎'그래서 그건 미래 세대에 맡기고' 810 00:43:59,803 --> 00:44:03,103 ‎'모든 사람의 권리를 ‎보호하는 헌장을 주면서' 811 00:44:03,182 --> 00:44:06,852 ‎'우리가 자유의 의미를 배워 가며 ‎누리게 했습니다' 812 00:44:11,940 --> 00:44:16,400 ‎당시 일어나는 사건이 ‎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813 00:44:17,821 --> 00:44:19,281 ‎다들 알고 있었어요 814 00:44:20,991 --> 00:44:22,451 ‎'결혼보다 깊은 결합은 없습니다' 815 00:44:22,534 --> 00:44:25,334 ‎'결혼은 사랑, 충실함, 헌신과' 816 00:44:25,412 --> 00:44:30,132 ‎'희생, 가족이라는 최고의 이상을 ‎상징하기 때문입니다' 817 00:44:30,793 --> 00:44:32,753 ‎'결혼 생활을 하면서' 818 00:44:33,337 --> 00:44:37,047 ‎'두 사람은 이전보다 ‎더 위대한 존재가 됩니다' 819 00:44:37,800 --> 00:44:40,760 ‎'이번 소송의 상고인 중 ‎일부가 입증하듯' 820 00:44:40,844 --> 00:44:44,394 ‎'결혼은 죽음 이후에도 불멸할 ‎사랑을 상징합니다' 821 00:44:45,224 --> 00:44:47,564 ‎'이 상고인들이 ‎결혼이라는 관념을' 822 00:44:47,643 --> 00:44:50,273 ‎'무시한다고 말한다면 ‎오해하는 겁니다' 823 00:44:50,771 --> 00:44:51,651 ‎'이들의 탄원은' 824 00:44:53,190 --> 00:44:54,900 ‎'결혼을 너무나 존중하니' 825 00:44:55,651 --> 00:45:00,281 ‎'자신들도 이행할 수 있게 ‎해달라는 것입니다' 826 00:45:01,907 --> 00:45:04,077 ‎'이들은 불변의 본성 때문에' 827 00:45:05,577 --> 00:45:07,867 ‎'이 심오한 언약으로 가는 ‎유일한 길이' 828 00:45:07,955 --> 00:45:10,035 ‎'동성 결혼밖에 없습니다' 829 00:45:12,084 --> 00:45:16,094 ‎'이들은 법의 눈으로 ‎동등한 존엄성을 요구합니다' 830 00:45:16,672 --> 00:45:19,682 ‎'헌법은 그 권리를 인정합니다' 831 00:45:22,469 --> 00:45:25,809 ‎주위에 있던 사람들의 얼굴을 ‎둘러보던 기억이 나요 832 00:45:25,889 --> 00:45:29,099 ‎몇몇은 어린애처럼 엉엉 울더군요 833 00:45:29,184 --> 00:45:30,734 ‎눈물을 줄줄 흘리면서요 834 00:45:32,604 --> 00:45:37,574 ‎그렇게 엄청난 일 앞에서 ‎냉철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835 00:45:39,611 --> 00:45:42,451 ‎평생 본 것 중 ‎가장 놀라운 순간이었죠 836 00:45:42,531 --> 00:45:45,911 ‎아이들과 손주들에게 ‎꼭 얘기할 겁니다 837 00:45:45,993 --> 00:45:48,123 ‎법원이 이렇게 말하는 자리에 ‎있었다고요 838 00:45:48,704 --> 00:45:50,874 ‎'문이 열렸으니 ‎걸어서 들어와도 됩니다' 839 00:45:50,956 --> 00:45:52,536 ‎'사회의 완전한 구성원입니다' 840 00:46:04,344 --> 00:46:07,514 ‎처음 든 생각은 이거였어요 ‎'존, 네가 지금 있다면 좋겠어' 841 00:46:07,598 --> 00:46:10,848 ‎'우리가 이긴 걸 알고 ‎함께하면 좋을 텐데' 842 00:46:14,271 --> 00:46:15,111 ‎그러고 나서 843 00:46:16,064 --> 00:46:22,454 ‎북받치는 감정 뒤에 ‎놀라운 깨달음이 재빨리 뒤따랐죠 844 00:46:24,031 --> 00:46:26,621 ‎공개적 동성애자로서 ‎평생 처음으로 지금 845 00:46:28,577 --> 00:46:30,327 ‎동등한 미국인임을 느낀 겁니다 846 00:46:33,540 --> 00:46:35,920 ‎자, 이제 다시 ‎연방대법원을 연결하죠 847 00:46:36,001 --> 00:46:39,091 ‎인턴 기자 몇 명이 ‎판결문을 들고 달려옵니다 848 00:46:39,171 --> 00:46:41,921 ‎인턴 기자들이 ‎판결문을 들고 옵니다 849 00:46:42,007 --> 00:46:44,297 ‎법원이 판결을 내렸습니다 ‎읽겠습니다 850 00:46:44,384 --> 00:46:46,644 ‎판결문입니다 ‎'수정 헌법 제14 조는' 851 00:46:46,720 --> 00:46:50,890 ‎'주 정부가 동성 2인 간의 결혼에 ‎증명서를 발급하고' 852 00:46:50,974 --> 00:46:55,484 ‎'동성 2인 간의 결혼을 ‎인정할 것을 요구한다' 853 00:46:55,562 --> 00:46:58,862 ‎그래서 전 ‎친구들과 법정에 앉아 있었죠 854 00:46:58,941 --> 00:47:02,281 ‎입구 쪽 군중들에겐 ‎소식이 벌써 전해져서 855 00:47:02,361 --> 00:47:04,951 ‎파티가 열리고 ‎다들 축하하고 있었어요 856 00:47:05,739 --> 00:47:08,409 ‎전 이 생각만 했죠 ‎'어서 마무리하죠, 파티 갈래요' 857 00:47:12,079 --> 00:47:15,209 ‎알과 저는 팔짱을 끼고 ‎무리를 이끌며 나갔고 858 00:47:15,290 --> 00:47:17,840 ‎군중은 우리 앞에서 ‎양옆으로 쫙 갈라졌어요 859 00:47:18,669 --> 00:47:21,259 ‎한 발자국을 내디딜 때마다 ‎앞쪽의 군중이 갈라졌죠 860 00:47:21,338 --> 00:47:23,878 ‎다들 울며 환호하고 861 00:47:23,966 --> 00:47:25,796 ‎노래하며 축하했어요 862 00:47:26,301 --> 00:47:30,641 ‎대법원 앞 계단으로 나가니 ‎양쪽으로 시위자들이 늘어섰고 863 00:47:30,722 --> 00:47:32,982 ‎노래하는 멋진 합창단도 있었어요 864 00:47:33,058 --> 00:47:35,348 ‎전부 완전히 불협화음이었죠 865 00:47:35,435 --> 00:47:37,345 ‎모든 소리가 한꺼번에 발생하고 866 00:47:37,437 --> 00:47:39,267 ‎언론에 둘러싸인 짐은 867 00:47:39,356 --> 00:47:41,936 ‎마이크 25개에 ‎말하고 있었으니까요 868 00:47:42,025 --> 00:47:43,935 ‎변호사 팀에 감사를 표합니다 869 00:47:44,027 --> 00:47:48,617 ‎특히 알 게르하르츠타인 씨는 ‎제 곁에 내내 있어 주셨습니다 870 00:47:48,699 --> 00:47:50,119 ‎그리고 대통령이 전화해요 871 00:47:50,200 --> 00:47:52,370 ‎- 안녕하세요, 짐 ‎- 네, 대통령님 872 00:47:52,452 --> 00:47:54,582 ‎축하 인사를 하고 싶었어요 873 00:47:54,663 --> 00:47:56,543 ‎대통령과 통화하느라 874 00:47:56,623 --> 00:47:58,673 ‎부통령 바이든은 ‎음성 사서함으로 넘어가죠 875 00:47:58,750 --> 00:48:01,630 ‎사람들에게 ‎좋은 본보기가 됐을 뿐 아니라 876 00:48:01,712 --> 00:48:04,842 ‎이 나라에 영원한 변화를 ‎가져오게 됐으니까요 877 00:48:04,923 --> 00:48:05,843 ‎네, 고맙습니다 878 00:48:05,924 --> 00:48:08,394 ‎그런 순간은, 뭐랄까 879 00:48:08,468 --> 00:48:12,308 ‎다시 한번 더 겪을 수도 없고 ‎겪고 싶지도 않죠 880 00:48:14,641 --> 00:48:16,981 ‎군중들에게 걸어가서 ‎사랑을 느끼는 건 881 00:48:17,644 --> 00:48:19,024 ‎놀라운 경험이었어요 882 00:48:19,646 --> 00:48:23,606 ‎사랑은 사랑이다! 883 00:48:23,692 --> 00:48:28,662 ‎신시내티에서 그날의 마무리는 ‎여러 게이 커플의 결혼식이었죠 884 00:48:28,739 --> 00:48:31,409 ‎축하가 시작됐어요 885 00:48:31,491 --> 00:48:35,751 ‎그래서 미합중국의 연방대법원이 ‎수여한 권한으로 886 00:48:35,829 --> 00:48:39,499 ‎오늘 이렇게 ‎사랑의 힘에 기뻐합니다 887 00:48:39,583 --> 00:48:41,673 ‎키스로 서약을 마무리하십시오 888 00:48:47,633 --> 00:48:50,683 ‎이것은 다음 날에도 ‎게이 프라이드 데이로 계속됐고요 889 00:48:50,761 --> 00:48:52,551 ‎"프라이드" 890 00:48:54,723 --> 00:48:57,183 ‎도심 한가운데를 ‎퍼레이드로 지나며 891 00:48:57,267 --> 00:48:59,727 ‎모두가 완전히 열광하면서 ‎끝나는 소송이 892 00:48:59,811 --> 00:49:00,771 ‎얼마나 될까요? 893 00:49:00,854 --> 00:49:02,564 ‎"사랑은 승리한다 ‎고마워요, 짐 오버거펠" 894 00:49:02,648 --> 00:49:04,608 ‎행복한 프라이드! 895 00:49:04,691 --> 00:49:08,781 ‎정말 많은 젊은이가 ‎거리에 늘어서서 896 00:49:08,862 --> 00:49:12,872 ‎짐을 보며 ‎조용히 입술을 움직여 말하더군요 897 00:49:13,367 --> 00:49:15,697 ‎'고마워요'라고요 898 00:49:16,286 --> 00:49:18,616 ‎수백 명의 표정이 ‎이렇게 말하고 있었죠 899 00:49:18,705 --> 00:49:21,575 ‎'원래 이랬어야 해요' 900 00:49:22,167 --> 00:49:26,757 ‎정말 급격히 변한 도시를 ‎행진하면서 지났죠 901 00:49:26,838 --> 00:49:29,008 ‎미국에서 가장 ‎게이에게 불친절했던 도시에서 902 00:49:29,675 --> 00:49:33,045 ‎놀라울 정도로 ‎따뜻한 곳이 된 거예요 903 00:49:35,847 --> 00:49:36,967 ‎절대 못 잊을 거예요 904 00:49:38,433 --> 00:49:42,903 ‎형이 살아 있다면 ‎정말 재밌다고 생각할 거예요 905 00:49:43,605 --> 00:49:48,145 ‎미국 법률 체계의 역사적 변화를 906 00:49:48,235 --> 00:49:52,945 ‎자신의 병이 끌어냈다는 걸 ‎들었다면 아마도 907 00:49:53,448 --> 00:49:55,488 ‎이런 표정을 지었을 겁니다 908 00:49:55,575 --> 00:49:58,405 ‎이랬을 거예요, '내가 뭐랬어요?' 909 00:49:58,495 --> 00:49:59,955 ‎그런 표정을 짓겠죠 910 00:50:00,038 --> 00:50:01,788 ‎이런 말을 하겠죠 911 00:50:01,873 --> 00:50:05,503 ‎'보세요, 투티 이모 ‎중요한 건 사랑이라니까요' 912 00:50:06,795 --> 00:50:08,295 ‎'그게 다예요' 913 00:50:08,380 --> 00:50:10,090 ‎저한테 설명하겠죠 914 00:50:10,173 --> 00:50:15,053 ‎그런 얘기를 할 것 같아요 915 00:50:15,137 --> 00:50:18,517 ‎그리고 자신의 결혼이 ‎이 변화의 일부란 것을 916 00:50:19,433 --> 00:50:21,233 ‎대단히 자랑스러워했을 겁니다 917 00:50:22,853 --> 00:50:26,773 ‎"사건 종결" 918 00:50:33,155 --> 00:50:37,025 ‎"동등한 존엄성 ‎동성 결혼, 모든 주에서 합법" 919 00:50:37,117 --> 00:50:39,947 ‎헌법의 규정을 ‎국가적 삶에 적용하려는 920 00:50:40,037 --> 00:50:41,197 ‎양심적인 시도가 921 00:50:41,288 --> 00:50:45,538 ‎특별한 순간들을 ‎만들어낼 수 있다는 걸 알려 주는 922 00:50:45,625 --> 00:50:48,045 ‎또 하나의 교훈이었습니다 923 00:50:49,004 --> 00:50:50,844 ‎이게 수정 제14 조의 핵심이죠 924 00:50:50,922 --> 00:50:53,052 ‎민권의 원래 의미는 925 00:50:53,133 --> 00:50:57,143 ‎사회에서 온전히 존재하기 위해 ‎인간으로서 가져야만 하는 926 00:50:57,220 --> 00:51:00,970 ‎권리를 뜻하는 것이니까요 927 00:51:01,516 --> 00:51:04,386 ‎이 기본 민권이라는 개념, 즉 928 00:51:04,478 --> 00:51:06,098 ‎인류의 기본권에 대한 인정을 929 00:51:07,314 --> 00:51:10,114 ‎우리는 150년에 걸쳐서 해왔고 930 00:51:10,192 --> 00:51:14,112 ‎여전히 그 의미를 ‎알아내는 중인 겁니다 931 00:51:15,906 --> 00:51:18,616 ‎몇 년 전 같으면 ‎수정 헌법 제14 조에 관해 932 00:51:18,700 --> 00:51:20,580 ‎제가 한마디도 못 했을 겁니다 933 00:51:21,369 --> 00:51:22,749 ‎지금은 잘 알고 934 00:51:22,829 --> 00:51:28,089 ‎이 수정 헌법이 ‎정말로 중요한 도구로 쓰여서 935 00:51:28,168 --> 00:51:30,838 ‎우리가 동등한 대우를 ‎받게 됐다는 사실을 이해해요 936 00:51:30,921 --> 00:51:36,221 ‎'우리, 국민은'이라는 ‎미국의 가치로 다가가게 해주죠 937 00:51:36,301 --> 00:51:39,471 ‎이런 약속에 부응하는 데 ‎가장 큰 의미가 있어요 938 00:51:39,554 --> 00:51:41,104 ‎"수정 제 14조 ‎우리, 국민은" 939 00:51:41,181 --> 00:51:44,431 ‎그게 제 원동력이었죠 ‎존에게 했던 약속에 부응하는 거요 940 00:51:45,227 --> 00:51:47,307 ‎존을 사랑해서 이 일을 했어요 941 00:51:49,106 --> 00:51:50,226 ‎사랑은 승리하니까요 942 00:51:50,315 --> 00:51:51,645 ‎그날은 확실히 그랬죠 943 00:51:54,736 --> 00:51:57,856 ‎"사랑은 승리한다" 944 00:51:57,948 --> 00:52:03,198 ‎결혼 평등은 수정 제14 조가 ‎포용의 등대가 될 수 있으며 945 00:52:03,703 --> 00:52:08,293 ‎서로에 대한 사랑을 존중하는 ‎미국으로의 다리임을 보여 줍니다 946 00:52:08,959 --> 00:52:10,669 ‎부분적으로 14조 덕분에 947 00:52:10,752 --> 00:52:16,802 ‎이전에는 두려운 타인으로만 ‎간주되었던 성 소수자들이 948 00:52:16,883 --> 00:52:19,263 ‎사람으로 대우받고 949 00:52:19,845 --> 00:52:22,845 ‎살아서 숨을 쉬는 인간으로서 950 00:52:22,931 --> 00:52:24,351 ‎동등한 권리를 누리게 됐죠 951 00:52:25,642 --> 00:52:26,812 ‎그리고 같은 방식으로 952 00:52:27,310 --> 00:52:29,940 ‎미국에 인간임을 인정받기 위해 953 00:52:30,021 --> 00:52:33,571 ‎애를 써 온 ‎또 다른 집단이 있습니다 954 00:52:33,650 --> 00:52:38,110 ‎이들도 14조가 아메리칸 드림의 ‎다리가 되어 주길 바라지만 955 00:52:38,905 --> 00:52:41,525 ‎대신에 장벽을 만나죠 956 00:56:01,399 --> 00:56:03,399 ‎자막: 김윤경