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0,885 --> 00:00:14,305 ‎우리가 미국인이라고 ‎스스로 생각하는 방식과 2 00:00:16,099 --> 00:00:18,019 ‎가장 자랑스러워하는 ‎가치의 대부분 3 00:00:18,685 --> 00:00:24,685 ‎미국인은 자유롭다고 생각하게 된 ‎방식이 깃들어 있는 건 대부분 4 00:00:24,774 --> 00:00:26,364 ‎수정 헌법 제14 조입니다 5 00:00:28,570 --> 00:00:31,110 ‎수정 헌법 제14 조는 ‎전쟁 통에 탄생하여 6 00:00:31,197 --> 00:00:32,317 ‎"백인만 다니는 학교!" 7 00:00:32,407 --> 00:00:36,077 ‎논란 속에서 구축되었고 ‎증오 가운데서 비준되었습니다 8 00:00:36,745 --> 00:00:37,905 ‎그게 유산이에요 9 00:00:38,705 --> 00:00:42,455 ‎우리가 확인하지 않았던 건 ‎진정한 평등을 실제로 포용하기엔 10 00:00:42,542 --> 00:00:44,502 ‎준비되지 않은 상태였단 겁니다 11 00:00:44,586 --> 00:00:47,296 ‎"NETFLIX ‎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" 12 00:00:59,184 --> 00:01:03,234 ‎모든 작용에는 ‎그에 상응하는 반작용이 존재하죠 13 00:01:04,105 --> 00:01:08,935 ‎모든 혁명에는 그에 상응하는 ‎반대 혁명이 존재하고요 14 00:01:09,027 --> 00:01:10,107 ‎"백인 우월주의는 가라" 15 00:01:10,195 --> 00:01:13,525 ‎대부분의 사람은 ‎변화를 힘들어합니다 16 00:01:13,615 --> 00:01:15,735 ‎뭔가를 잃고 있다고 느낄 때 ‎특히 그렇죠 17 00:01:16,910 --> 00:01:19,500 ‎남북 전쟁이 끝난 뒤 ‎남부의 백인들은 대부분 18 00:01:19,579 --> 00:01:23,829 ‎전쟁에서 졌을 뿐 아니라 ‎생활 방식도 잃었다고 느낍니다 19 00:01:24,501 --> 00:01:25,921 ‎굴욕감을 느끼죠 20 00:01:27,087 --> 00:01:30,507 ‎예전의 노예들이 이제 ‎수정 헌법 제14 조를 통해 21 00:01:30,590 --> 00:01:32,050 ‎법적 평등을 획득했습니다 22 00:01:32,550 --> 00:01:35,350 ‎그것도 정부가 지지하는 평등이죠 23 00:01:36,513 --> 00:01:38,263 ‎그래서 수정 제14 조는 24 00:01:38,348 --> 00:01:41,098 ‎방어가 필요하게 됩니다 25 00:01:41,184 --> 00:01:45,024 ‎통과되자마자 모든 면에서 ‎저항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26 00:01:45,105 --> 00:01:47,355 ‎법정에서, 거리에서요 27 00:01:47,899 --> 00:01:51,439 ‎심지어, 그 중요성이 ‎우리의 기억에서는 왜곡됩니다 28 00:01:57,158 --> 00:01:59,368 ‎"저항" 29 00:02:08,294 --> 00:02:10,004 ‎"남북 전쟁, 1861~1865년" 30 00:02:11,089 --> 00:02:14,219 ‎"재건, 1865년" 31 00:02:14,300 --> 00:02:16,430 ‎나라를 어떻게 다시 ‎하나 되게 하겠나요? 32 00:02:16,511 --> 00:02:18,261 ‎"데이비드 블라이트 ‎예일 대학교 역사학자" 33 00:02:18,346 --> 00:02:20,636 ‎총력을 다한 내전을 ‎4년이나 겪었는데 말입니다 34 00:02:27,480 --> 00:02:29,820 ‎흑인과 백인의 진정한 평등을 ‎토대로 하여 35 00:02:29,899 --> 00:02:31,729 ‎"에릭 포너 ‎'두 번째 건국'의 저자" 36 00:02:31,818 --> 00:02:34,738 ‎남부의 주들을 다시 ‎연방에 통합하는 건 37 00:02:35,446 --> 00:02:38,576 ‎언제나 상당히 어려운 과제였어요 38 00:02:41,369 --> 00:02:44,159 ‎노예제는 총체적인 제도였죠 39 00:02:44,706 --> 00:02:47,876 ‎노동 체계이자 정치 체계였으며 40 00:02:47,959 --> 00:02:52,049 ‎부의 체계이자 권력의 체계였어요 41 00:02:52,130 --> 00:02:54,470 ‎그걸 전부 개편해야 했던 겁니다 42 00:02:56,384 --> 00:02:59,144 ‎대부분의 남부 백인은 ‎수정 제14 조를 원치 않았죠 43 00:02:59,220 --> 00:03:00,760 ‎굴욕으로 느꼈습니다 44 00:03:01,514 --> 00:03:05,774 ‎특히 사람들 간의 ‎일상 상호 작용에서 그러했죠 45 00:03:05,852 --> 00:03:09,232 ‎노예의 행동 방침이야 ‎누구나 알고 있었습니다 46 00:03:09,314 --> 00:03:10,904 ‎백인이 지나가면 47 00:03:10,982 --> 00:03:12,442 ‎길가로 물러나야 했죠 48 00:03:13,359 --> 00:03:17,069 ‎백인을 부를 때는 ‎'주인님'이라고 해야 했고요 49 00:03:17,822 --> 00:03:20,452 ‎하지만 노예제 이후의 ‎행동 방침은 뭐죠? 50 00:03:20,533 --> 00:03:22,453 ‎"윌리엄 마빈 ‎플로리다주 주지사, 1865년" 51 00:03:22,535 --> 00:03:26,155 ‎'백인과 같은 자유인이 됐다고 ‎동등하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' 52 00:03:26,247 --> 00:03:27,367 ‎'아니기 때문이다' 53 00:03:27,957 --> 00:03:30,457 ‎'신사 숙녀로 대접받고 싶다면' 54 00:03:30,543 --> 00:03:32,593 ‎'그것에 맞게 처신해야 한다' 55 00:03:33,338 --> 00:03:37,298 ‎'옛 주인은 주인님이라고 불러라' 56 00:03:41,095 --> 00:03:44,465 ‎이 나라에서 이야기한 적 없는 게 ‎하나 있습니다 57 00:03:45,016 --> 00:03:48,556 ‎해방된 흑인들이 재건 시대에 보인 ‎마음가짐이 58 00:03:48,645 --> 00:03:50,355 ‎얼마나 대단했나 하는 거죠 59 00:03:50,438 --> 00:03:52,858 ‎"브라이언 스티븐슨 ‎'평등한 정의 구현' 창설자" 60 00:03:52,941 --> 00:03:55,901 ‎미국 역사에서 ‎가장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61 00:03:55,985 --> 00:04:00,815 ‎노예가 되어 가혹 행위를 당하며 ‎정신적 충격을 받고 고문당했지만 62 00:04:03,159 --> 00:04:08,119 ‎자유를 획득한 뒤 ‎평화, 조화, 공동체를 추구합니다 63 00:04:08,623 --> 00:04:10,883 ‎"하이럼 레블스 ‎미시시피주 상원 의원, 1870년" 64 00:04:10,959 --> 00:04:14,169 ‎'이들은 이전 주인에게 ‎어떠한 복수심도 없습니다' 65 00:04:14,254 --> 00:04:17,424 ‎'증오도 반감도 없습니다' 66 00:04:18,424 --> 00:04:21,224 ‎'자신을 높이지 않고자' 67 00:04:21,302 --> 00:04:27,432 ‎'동료 백인 시민들의 ‎유일한 관심사 하나를 희생합니다' 68 00:04:28,142 --> 00:04:33,192 ‎'하나님의 보편 법칙에 따라 원래 ‎자기들 것인 권리만을 요구합니다' 69 00:04:35,900 --> 00:04:39,400 ‎우리 대부분은 ‎흑인과 아프리카인이 70 00:04:39,487 --> 00:04:42,777 ‎미국과 세계에 ‎얼마나 큰 공헌을 했는지 71 00:04:42,865 --> 00:04:44,985 ‎알지 못합니다 72 00:04:45,076 --> 00:04:49,786 ‎흑인의 문화 기여를 ‎같이 즐겁게 기념합시다 73 00:04:57,255 --> 00:04:58,335 ‎수정 제14 조를 통해 74 00:04:58,423 --> 00:05:01,933 ‎해방된 흑인들은 ‎놀라운 진보를 보였습니다 75 00:05:02,510 --> 00:05:06,010 ‎연방군의 존재 덕분에 성공합니다 76 00:05:06,597 --> 00:05:09,597 ‎상업, 사업, 농업에서요 77 00:05:09,684 --> 00:05:12,234 ‎사회에 봉사하고 앞장서려 했어요 78 00:05:23,323 --> 00:05:24,323 ‎'눈에 보인다' 79 00:05:24,824 --> 00:05:26,414 ‎'들리고 느껴진다, 확실하다' 80 00:05:26,492 --> 00:05:27,912 ‎"프레더릭 더글러스 ‎노예제 폐지론자, 1870년" 81 00:05:28,494 --> 00:05:30,004 ‎'흑인은 자유인이다' 82 00:05:30,079 --> 00:05:33,419 ‎'흑인은 시민이고 ‎선거권을 가진다' 83 00:05:33,499 --> 00:05:34,539 ‎흑인들마다 84 00:05:34,625 --> 00:05:37,205 ‎"셰릴린 아이필 ‎전미 유색 인종 지위 향상 협회" 85 00:05:37,295 --> 00:05:41,665 ‎완전한 시민이 된다는 설렘 ‎자유에 관한 설렘이 가득합니다 86 00:05:42,175 --> 00:05:45,345 ‎그래서 흑인의 삶에 ‎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87 00:05:45,845 --> 00:05:47,885 ‎"칼릴 지브란 무함마드 ‎하버드 대학교 역사학자" 88 00:05:47,972 --> 00:05:49,642 ‎교회 같은 기관도 ‎세우고 싶어 했죠 89 00:05:49,724 --> 00:05:54,404 ‎흑인 감리교회와 흑인 침례교회가 ‎남부 전역에 세워집니다 90 00:05:54,896 --> 00:05:58,436 ‎피스크부터 ‎워싱턴 DC에 있는 하워드대까지 91 00:05:58,524 --> 00:06:01,694 ‎유서 깊은 흑인 대학도 92 00:06:01,778 --> 00:06:03,818 ‎이 순간에 탄생했죠 93 00:06:03,905 --> 00:06:08,615 ‎흑인들은 이런 방식을 통해 ‎토대가 되는 기관을 세워 94 00:06:08,701 --> 00:06:10,501 ‎스스로 새로운 삶을 살며 95 00:06:10,578 --> 00:06:12,538 ‎전혀 몰랐던 세상에서 ‎적응하려 했어요 96 00:06:22,924 --> 00:06:26,934 ‎재건 시대에는 ‎흑인 공직자도 수백 명 등장했죠 97 00:06:27,011 --> 00:06:29,471 ‎남부의 주 의회 의원이 ‎되기도 했고 98 00:06:30,098 --> 00:06:31,848 ‎남부의 부지사도 있었으며 99 00:06:31,933 --> 00:06:35,443 ‎몇 명은 하원 의원이 됐고 ‎둘은 상원 의원이 됐죠 100 00:06:35,520 --> 00:06:36,770 ‎훌륭히 공직을 수행했어요 101 00:06:37,313 --> 00:06:41,613 ‎하이럼 레블스는 ‎최초의 흑인 상원 의원이 되었죠 102 00:06:42,110 --> 00:06:44,030 ‎'1870년 2월 25일 워싱턴' 103 00:06:44,112 --> 00:06:45,282 ‎"뉴욕 타임스, 1870년" 104 00:06:45,363 --> 00:06:47,703 ‎'미시시피주의 ‎흑인 상원 의원 레블스가' 105 00:06:47,782 --> 00:06:50,372 ‎'오늘 오후 ‎선서를 하고 취임했다' 106 00:06:50,868 --> 00:06:54,118 ‎'방청석에는 ‎발 디딜 틈 하나 없었다' 107 00:06:54,205 --> 00:06:57,785 ‎'관심이 굉장했다는 표현은 ‎취임식을 장악한 분위기를' 108 00:06:57,875 --> 00:07:00,745 ‎'어렴풋하게 묘사하는 것에 ‎불과할 것이다' 109 00:07:01,254 --> 00:07:04,094 ‎'우리가 지금 있는 ‎이 설렘이 가득한 의회는' 110 00:07:04,173 --> 00:07:06,053 ‎"하이럼 레블스 ‎미시시피주 상원 의원, 1870년" 111 00:07:06,134 --> 00:07:10,054 ‎'정의와 정치, 법적 평등을 ‎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' 112 00:07:16,185 --> 00:07:17,015 ‎알겠어요 113 00:07:17,645 --> 00:07:19,645 ‎하지만 이제 정말 가까이 ‎함께 사니까 114 00:07:20,231 --> 00:07:22,021 ‎서로의 방식에 익숙해져야 115 00:07:22,108 --> 00:07:23,648 ‎평화롭게 일할 수 있어요 116 00:07:31,659 --> 00:07:35,789 ‎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‎토머스 내스트가 만화를 그렸죠 117 00:07:35,872 --> 00:07:37,372 ‎'미국의 추수감사절'요 118 00:07:38,249 --> 00:07:41,589 ‎당시의 사고를 보여 주는 ‎좋은 예라고 할 수 있죠 119 00:07:42,086 --> 00:07:48,046 ‎"미국의 추수감사절 저녁" 120 00:07:49,510 --> 00:07:54,350 ‎다들 식탁에 앉아 있어요 ‎백인, 흑인, 미 원주민, 중국인 121 00:07:56,684 --> 00:07:58,104 ‎본 적 없던 장면이었겠죠 122 00:07:58,186 --> 00:07:59,846 ‎"개릿 엡스 ‎볼티모어 대학교 법학과 교수" 123 00:08:00,438 --> 00:08:03,358 ‎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‎이렇게 상상했던 겁니다 124 00:08:04,317 --> 00:08:05,737 ‎"모두 환영합니다" 125 00:08:05,818 --> 00:08:09,988 ‎수정 헌법 제14 조는 ‎새로운 다민족 국가를 출현시켰죠 126 00:08:10,072 --> 00:08:11,122 ‎"미시시피주 의원들, 1874년" 127 00:08:11,199 --> 00:08:13,409 ‎독립 선언서에 소중히 간직된 ‎고유한 원칙에 128 00:08:13,493 --> 00:08:15,703 ‎"사우스캐롤라이나주 의원들 ‎1876년" 129 00:08:15,786 --> 00:08:17,656 ‎드디어 부합하는 ‎다민족 민주주의요 130 00:08:18,164 --> 00:08:22,084 ‎"다인종 배심원 후보군, 1867년" 131 00:08:23,252 --> 00:08:24,632 ‎하지만 오래는 못 갔어요 132 00:08:36,182 --> 00:08:37,602 ‎한 가지 확실한 건 133 00:08:38,100 --> 00:08:41,520 ‎백인들의 남부에 ‎군대가 있었다는 거예요 134 00:08:43,314 --> 00:08:44,444 ‎그 군대의 목적은 135 00:08:46,484 --> 00:08:49,784 ‎사회를 예전으로 돌리는 거였죠 136 00:08:52,365 --> 00:08:54,575 ‎"존 아치볼드 캠벨 ‎미 대법관, 1853~1861년" 137 00:08:54,659 --> 00:08:58,499 ‎'이런 지역에서는 요즘 ‎검은색이 유행입니다' 138 00:08:59,622 --> 00:09:02,882 ‎'어딜 가나 흑인들이 있죠' 139 00:09:03,543 --> 00:09:04,503 ‎'배심원' 140 00:09:05,670 --> 00:09:08,840 ‎'우체국 직원, 세관원' 141 00:09:10,633 --> 00:09:12,933 ‎'남부 사회에 맴돌 적막함은' 142 00:09:13,010 --> 00:09:16,560 ‎'정부의 모든 부서가 변할 때까지 ‎계속될 것입니다' 143 00:09:17,348 --> 00:09:19,978 ‎'지금 만연한 이런 불감증보다는' 144 00:09:20,726 --> 00:09:23,226 ‎'차라리 반란이 나을 것입니다' 145 00:09:24,272 --> 00:09:25,112 ‎"제14 조" 146 00:09:25,189 --> 00:09:28,859 ‎제14 조는 만인이 법 앞에서 ‎평등하다고 합니다 147 00:09:29,860 --> 00:09:31,820 ‎그 뒤에 나온 제15 조는 148 00:09:31,904 --> 00:09:34,664 ‎흑인 남성에게 ‎투표권을 부여합니다 149 00:09:35,324 --> 00:09:39,704 ‎백인 중심의 남부 사람들에게 ‎이 두 조항은 위험합니다 150 00:09:40,538 --> 00:09:43,208 ‎이 두 수정안은 ‎남부의 법을 바꾸고 151 00:09:43,291 --> 00:09:45,881 ‎한시적이나마 ‎남부의 지도부도 바꿉니다 152 00:09:46,752 --> 00:09:49,842 ‎하지만 남부의 많은 백인은 ‎생각을 전혀 바꾸지 않죠 153 00:09:51,048 --> 00:09:53,928 ‎권력을 되찾기 위해 ‎뭐든 하려 합니다 154 00:09:55,553 --> 00:09:56,393 ‎뭐든지요 155 00:10:04,437 --> 00:10:06,647 ‎우린 모든 인류 ‎특히 남부의 백인들과 156 00:10:07,148 --> 00:10:09,028 ‎평화롭게 살고 싶습니다 157 00:10:09,609 --> 00:10:11,359 ‎우리 관심사는 같습니다 158 00:10:12,236 --> 00:10:15,526 ‎하지만 사자와 양의 평화를 ‎원하진 않습니다 159 00:10:16,198 --> 00:10:17,408 ‎우리 권리를 주십시오 160 00:10:20,036 --> 00:10:22,906 ‎남부의 백인들은 ‎흑인을 이류 시민 같은 161 00:10:22,997 --> 00:10:24,957 ‎하찮은 존재로 취급했어요 162 00:10:25,458 --> 00:10:28,038 ‎굴종하는 삶을 살게 했기에 ‎남부 대부분 지역에선 163 00:10:28,127 --> 00:10:30,167 ‎노예 때와 생활이 비슷했어요 164 00:10:33,424 --> 00:10:34,764 ‎전쟁의 대참사가 끝난 뒤 165 00:10:36,052 --> 00:10:37,352 ‎자유가 찾아왔습니다 166 00:10:38,054 --> 00:10:39,394 ‎적어도 서류상으로는요 167 00:10:39,930 --> 00:10:41,930 ‎엄밀히 말하면 노예제는 끝났지만 168 00:10:42,600 --> 00:10:45,900 ‎평등을 위한 투쟁은 ‎시작에 불과했죠 169 00:10:46,854 --> 00:10:50,864 ‎수정 헌법 제14 조로 ‎권리를 보장받는 시민으로서 170 00:10:50,941 --> 00:10:55,151 ‎이런 저항에 대한 도움을 받으러 ‎흑인들은 법정으로 달려갑니다 171 00:10:55,863 --> 00:10:58,283 ‎남북 전쟁 이전, 법관 대부분은 172 00:10:58,366 --> 00:11:02,196 ‎노예 소유주거나 자신을 임명한 ‎대통령이 노예 소유주였죠 173 00:11:02,787 --> 00:11:05,207 ‎그때의 판결이 ‎놀랍지 않은 이유입니다 174 00:11:05,831 --> 00:11:09,751 ‎하지만 1870년대와 1880년대의 ‎법정은 다릅니다 175 00:11:10,294 --> 00:11:13,384 ‎남북 전쟁을 겪었으니 다르죠 176 00:11:14,006 --> 00:11:17,966 ‎이 법관들 대부분은 북부를 위해 ‎싸운 대통령들이 임명했습니다 177 00:11:18,552 --> 00:11:21,852 ‎그러니 이런 법정엔 ‎혁명가들이 가득해야겠죠? 178 00:11:23,432 --> 00:11:24,562 ‎별로 그렇지 않았어요 179 00:11:25,226 --> 00:11:27,846 ‎흑인은 법정에서 ‎자기편을 찾지 못합니다 180 00:11:27,937 --> 00:11:28,847 ‎"미 대법원, 1873년" 181 00:11:28,938 --> 00:11:30,558 ‎남부의 백인들 편은 있죠 182 00:11:31,357 --> 00:11:35,027 ‎재건 시대 당시 반발이라면 ‎많은 이가 떠올리는 건 183 00:11:35,111 --> 00:11:36,901 ‎현장에서의 폭력 사태나 184 00:11:36,987 --> 00:11:39,197 ‎KKK단의 발흥 185 00:11:39,699 --> 00:11:41,239 ‎'흑인 단속법' 등이죠 186 00:11:41,325 --> 00:11:43,615 ‎하지만 분명히 해야 할 건 ‎대법원도 187 00:11:43,703 --> 00:11:46,963 ‎흑인을 거의 ‎노예 상태로 돌려놓는 데 188 00:11:47,540 --> 00:11:52,090 ‎정말 중요하고 강력한 역할을 ‎했다는 사실입니다 189 00:11:57,133 --> 00:11:59,723 ‎수정 헌법 제14 조 1절을 보면 190 00:11:59,802 --> 00:12:03,102 ‎미국 시민은 ‎시민의 특권과 면책권을 가져요 191 00:12:03,180 --> 00:12:05,560 ‎어떠한 주도 ‎그걸 박탈할 수 없습니다 192 00:12:05,641 --> 00:12:07,181 ‎인간으로서 193 00:12:07,268 --> 00:12:11,018 ‎법률과 적법한 절차에 따른 ‎동등한 보호를 누릴 권리가 있죠 194 00:12:11,605 --> 00:12:14,475 ‎그런 게 과연 지켜질까요? 195 00:12:14,984 --> 00:12:18,324 ‎도축업자 소송과 ‎크루크섕크 소송, 민권 소송 등 196 00:12:18,404 --> 00:12:22,624 ‎일련의 소송에서 ‎대법원이 내린 판결은 197 00:12:22,700 --> 00:12:25,370 ‎그 약속을 약화했습니다 198 00:12:25,453 --> 00:12:27,163 ‎"재건 시대, 1865년" 199 00:12:27,246 --> 00:12:28,746 ‎"도축업자 소송, 1873년" 200 00:12:28,831 --> 00:12:31,081 ‎도축업자 소송은 ‎미 대법원의 판결 중 201 00:12:32,168 --> 00:12:35,628 ‎가장 매도와 비판을 많이 받습니다 202 00:12:35,713 --> 00:12:39,883 ‎기본적으로 ‎연방 정부가 아니라 주 정부에 203 00:12:40,384 --> 00:12:43,054 ‎권리의 기본 정의와 보호를 ‎기대해야 한다고 판결했죠 204 00:12:43,137 --> 00:12:46,557 ‎이걸로 수정 헌법 제14조 2절의 ‎특권과 면책권 조항이 무력화되어 205 00:12:46,640 --> 00:12:48,060 ‎회복되지 못했어요 206 00:12:48,684 --> 00:12:51,944 ‎좋아요, 특권과 면책권을 ‎분석해 봅시다 207 00:12:52,021 --> 00:12:54,731 ‎기본적으로 우리의 권리죠 208 00:12:55,691 --> 00:12:57,941 ‎특권은 우리의 자유입니다 209 00:12:58,027 --> 00:12:59,947 ‎해도 되는 것들이죠 210 00:13:00,029 --> 00:13:02,739 ‎그리고 면책권은 보호예요 211 00:13:02,823 --> 00:13:06,493 ‎시민으로서 보호받는다는 거죠 212 00:13:06,577 --> 00:13:10,957 ‎그리고 미국에서 ‎가장 기본적인 자유와 보호는 213 00:13:11,040 --> 00:13:12,830 ‎권리 장전에 담겨 있습니다 214 00:13:13,876 --> 00:13:18,046 ‎언론, 종교, 집회의 자유 ‎무기를 휴대할 권리 215 00:13:18,130 --> 00:13:19,340 ‎좋은 권리는 다 있죠 216 00:13:19,882 --> 00:13:23,892 ‎자, 제14 조에서 보장한 ‎이런 권리는 217 00:13:23,969 --> 00:13:28,139 ‎어느 주에 살든 ‎어느 주를 여행하든 보장됩니다 218 00:13:28,724 --> 00:13:31,314 ‎사는 주에 따라 219 00:13:31,393 --> 00:13:34,403 ‎너무나 자주 권리를 박탈당했던 220 00:13:34,480 --> 00:13:36,360 ‎미국의 흑인들에겐 매우 중요하죠 221 00:13:37,066 --> 00:13:42,236 ‎수정 헌법 제14 조의 적용 범위를 ‎너무나 좁게 제한했기 때문에 222 00:13:42,321 --> 00:13:43,991 ‎14조가 사실상 무력화됐죠 223 00:13:44,073 --> 00:13:49,123 ‎백인 우월주의 지방 정부들은 ‎이제 도축업자 소송을 이용해요 224 00:13:49,203 --> 00:13:52,963 ‎민권을 보장하겠다는 이유로 ‎수정 헌법 제14 조가 225 00:13:53,582 --> 00:13:56,962 ‎지방 정부에 간섭할 수 없다고 ‎판결하곤 했죠 226 00:14:02,508 --> 00:14:04,088 ‎"도축업자 소송, 1873년" 227 00:14:05,636 --> 00:14:07,556 ‎미합중국 대 크루크섕크 소송에서 228 00:14:07,638 --> 00:14:09,678 ‎"미합중국 대 크루크섕크 소송 ‎1876년" 229 00:14:09,765 --> 00:14:11,635 ‎법원의 판결은 이랬습니다 230 00:14:12,309 --> 00:14:13,639 ‎'수정 헌법 제14 조는' 231 00:14:14,770 --> 00:14:18,570 ‎'민간 시민이 저지른 ‎폭력으로부터' 232 00:14:18,649 --> 00:14:22,819 ‎'개별 시민을 보호할 수 없다' 233 00:14:23,571 --> 00:14:27,161 ‎'수정 헌법 제14 조는 ‎정부가 적법한 절차 없이' 234 00:14:27,241 --> 00:14:29,581 ‎'생명, 자유, 재산을 ‎박탈하는 것을 금한다' 235 00:14:29,660 --> 00:14:31,200 ‎"모리슨 웨이트 ‎미 대법관, 1876년" 236 00:14:31,287 --> 00:14:35,497 ‎'한 시민이 다른 시민에게 갖는 ‎권리와는 무관하다' 237 00:14:36,917 --> 00:14:40,957 ‎이걸로 수정 헌법 제14 조의 ‎가장 기본적인 보장 내용은 238 00:14:41,046 --> 00:14:45,506 ‎그 핵심을 박탈당했습니다 239 00:14:46,093 --> 00:14:47,603 ‎미합중국에서 흑인이 240 00:14:47,678 --> 00:14:50,428 ‎시민권을 가질 수 있는 ‎유일한 방법은 241 00:14:50,514 --> 00:14:53,734 ‎폭력으로부터 보호받는 것이거든요 242 00:14:53,809 --> 00:14:55,689 ‎확실하게 정리해 보죠 243 00:14:55,769 --> 00:14:59,229 ‎기본적으로, 대법원의 판결이 ‎뜻하는 건 이겁니다 244 00:14:59,815 --> 00:15:01,605 ‎'흑인들아, 미안' 245 00:15:01,692 --> 00:15:05,282 ‎'사적 시민이 너희를 상대로 ‎폭력을 저지르거나' 246 00:15:05,779 --> 00:15:06,819 ‎'살인한다 해도' 247 00:15:06,906 --> 00:15:10,526 ‎'연방 정부는 ‎아무것도 할 수 없단다' 248 00:15:11,327 --> 00:15:15,157 ‎'너희를 보호하려고 ‎수정 제14 조를 만들었긴 해' 249 00:15:18,792 --> 00:15:20,002 ‎"민권 소송, 1883년" 250 00:15:20,085 --> 00:15:23,045 ‎민권 소송은 ‎1875년에 생긴 민권법의 힘을 251 00:15:23,130 --> 00:15:25,720 ‎본질적으로 완전히 박탈해요 252 00:15:25,799 --> 00:15:29,009 ‎법원의 판결은 기본적으로 ‎흑인이 공공시설에서 253 00:15:29,094 --> 00:15:31,644 ‎차별을 피할 수 없다는 겁니다 254 00:15:31,722 --> 00:15:35,432 ‎극장이나 호텔 등의 차별로부터 ‎자유로울 수 없단 거예요 255 00:15:35,935 --> 00:15:39,145 ‎주 정부가 아니라 ‎민간의 조치로 적용한 거죠 256 00:15:39,647 --> 00:15:42,897 ‎오페라 하우스가 ‎흑인을 안 받는다고 해도 257 00:15:42,983 --> 00:15:46,113 ‎주 정부나 공무원이 그런 건 ‎아니라는 겁니다 258 00:15:46,195 --> 00:15:47,655 ‎민간 업소의 문제라는 거죠 259 00:15:49,031 --> 00:15:52,161 ‎민권 소송으로 ‎민간 시설에서의 분리 정책이 260 00:15:52,242 --> 00:15:53,542 ‎합법화됩니다 261 00:15:54,036 --> 00:15:57,616 ‎제14 조의 동등한 보호를 ‎위반한 게 아니라는 거죠 262 00:15:58,624 --> 00:16:01,174 ‎인간의 친절에 위배될 뿐이라네요 263 00:16:02,962 --> 00:16:06,422 ‎민권 소송에서의 법원 판결은 ‎정말로 끔찍해요 264 00:16:06,507 --> 00:16:09,587 ‎흑인들에게는 꽤 유명한 판결이죠 265 00:16:09,677 --> 00:16:11,927 ‎"조지프 브래들리 ‎미 대법관, 1883년" 266 00:16:12,012 --> 00:16:14,522 ‎'사람이 노예 제도를 벗어날 때는' 267 00:16:14,598 --> 00:16:17,938 ‎'그런 신분 상승 과정에서 ‎반드시 어떤 단계를 거친다' 268 00:16:18,018 --> 00:16:21,478 ‎'법의 특혜자가 되던 것을 ‎그만둬야 한다' 269 00:16:22,106 --> 00:16:27,486 ‎법원의 판결은 이렇습니다 ‎'흑인을 거의 애지중지하는 걸' 270 00:16:27,569 --> 00:16:29,529 ‎'얼마나 오래 계속해야 하는가?' 271 00:16:29,613 --> 00:16:34,703 ‎'노예제의 족쇄에서 ‎자유로워진 흑인들이' 272 00:16:34,785 --> 00:16:37,035 ‎'자립하게 되는 때가 ‎반드시 올 것이다' 273 00:16:38,372 --> 00:16:40,002 ‎법원은 안달했어요 274 00:16:40,624 --> 00:16:43,464 ‎'전쟁까지 해서 ‎자유를 얻었지 않나' 275 00:16:43,544 --> 00:16:45,004 ‎'대체 뭘 더 바라는 거야?' 276 00:16:46,338 --> 00:16:47,878 ‎'다른 할 일이 태산이야' 277 00:16:48,757 --> 00:16:50,797 ‎'제발 줄이나 서' 278 00:16:51,385 --> 00:16:56,015 ‎흑인들이 이 나라에서 ‎수백 년간 겪은 노예제가 끝난 뒤 279 00:16:56,098 --> 00:16:57,888 ‎고작 20년 뒤의 상황입니다 280 00:16:58,684 --> 00:17:03,774 ‎대법원이 평등 프로젝트에서 ‎벌써 손을 떼는 거죠 281 00:17:15,242 --> 00:17:17,492 ‎누구의 예상보다도 훨씬 빠르게 282 00:17:19,621 --> 00:17:23,921 ‎남부 개혁 프로젝트에 ‎북부의 대중은 흥미를 잃었어요 283 00:17:24,418 --> 00:17:25,838 ‎그래서 이런 욕구가 생기죠 284 00:17:27,129 --> 00:17:29,969 ‎'이 문제는 잊어버리자' 285 00:17:30,049 --> 00:17:34,339 ‎'남북으로 나뉜 나라로 ‎남은 역사를 보내지 말자' 286 00:17:36,013 --> 00:17:38,973 ‎그러면서 소위 '화해'를 원하는 ‎욕구가 생겨나요 287 00:17:43,228 --> 00:17:45,688 ‎그렇게 남부에서 ‎연방의 존재는 사라졌습니다 288 00:17:45,773 --> 00:17:48,823 ‎수정 헌법 제14 조의 준수가 ‎끝나는 거였죠 289 00:17:48,901 --> 00:17:52,701 ‎그것으로 생긴 ‎길고 어두우며 괴로운 길이 290 00:17:52,780 --> 00:17:56,080 ‎짐 크로 분리 정책으로 이어집니다 291 00:18:04,792 --> 00:18:06,252 ‎"저항" 292 00:18:06,335 --> 00:18:08,495 ‎"경찰서 명령에 의한 ‎흑인 전용 대합실" 293 00:18:08,587 --> 00:18:10,207 ‎"렉스 극장, 흑인 전용" 294 00:18:10,297 --> 00:18:11,837 ‎"젬 극장, 흑인 전용" 295 00:18:11,924 --> 00:18:12,974 ‎"백인 대합실" 296 00:18:13,050 --> 00:18:14,340 ‎그러다가 1896년에 297 00:18:14,426 --> 00:18:17,136 ‎대법원이 플레시 대 퍼거슨 판결로 298 00:18:18,555 --> 00:18:19,675 ‎"플레시 대 퍼거슨, 1896년" 299 00:18:19,765 --> 00:18:22,055 ‎분리 정책을 펴는 ‎주 법을 지지해요 300 00:18:22,142 --> 00:18:23,272 ‎"백인 전용" 301 00:18:23,352 --> 00:18:24,852 ‎"흑인 전용" 302 00:18:24,937 --> 00:18:26,977 ‎분리돼도 평등하기만 하면 ‎된다는 거죠 303 00:18:27,064 --> 00:18:28,194 ‎"흰 앨라배마를 지키자" 304 00:18:32,152 --> 00:18:33,742 ‎플레시 대 퍼거슨 재판에서 305 00:18:33,821 --> 00:18:36,491 ‎대법원이 옹호한 ‎루이지애나주 법은 이겁니다 306 00:18:36,573 --> 00:18:40,373 ‎'우리 주에서 열차로 ‎승객을 싣는 모든 철도 회사는' 307 00:18:40,452 --> 00:18:44,792 ‎'백인과 흑인 간에 평등하지만 ‎분리된 시설을 제공해야 한다' 308 00:18:44,873 --> 00:18:46,923 ‎여기서 '분리 평등'이 등장하죠 309 00:18:47,000 --> 00:18:49,710 ‎그렇다고 기차 내 분리 정책을 ‎비난하는 것이 310 00:18:49,795 --> 00:18:50,915 ‎가능해진 건 아닙니다 311 00:18:51,421 --> 00:18:55,431 ‎대법원은 수정 헌법 제14 조를 ‎백인 우월주의로 바꾼 셈이죠 312 00:18:55,509 --> 00:18:56,679 ‎국법으로 만든 겁니다 313 00:18:56,760 --> 00:18:58,260 ‎이 새로운 법을 살펴보죠 314 00:18:58,345 --> 00:19:00,305 ‎분리가 뭘 의미할까요? 315 00:19:01,765 --> 00:19:04,515 ‎'분리'는 떼어놓고 갈라놓는 거죠 316 00:19:04,601 --> 00:19:06,521 ‎본질적으로 파괴적인 단어입니다 317 00:19:06,603 --> 00:19:09,063 ‎전 '쭉정이와 알곡을 구분한다'는 ‎표현을 싫어해요 318 00:19:09,148 --> 00:19:11,108 ‎왜 쭉정이를 싫어하죠? ‎뭔 짓을 했길래? 319 00:19:11,817 --> 00:19:13,357 ‎역사 속 분리 사건을 봅시다 320 00:19:13,443 --> 00:19:17,453 ‎먼저, 아프리카의 흑인은 ‎노예무역 때문에 고향과 분리됐죠 321 00:19:17,531 --> 00:19:19,071 ‎그런 뒤 미국에 온 흑인들은 322 00:19:19,158 --> 00:19:21,198 ‎노예제를 통해 ‎가족과 분리되었고요 323 00:19:21,285 --> 00:19:23,745 ‎짐 크로 법으로 흑인들은 324 00:19:23,829 --> 00:19:26,499 ‎교육, 부, 기회와 공정으로부터 ‎또 분리돼요 325 00:19:28,250 --> 00:19:30,380 ‎분리를 얼마나 많이 겪었으면 ‎미국의 흑인은 326 00:19:30,460 --> 00:19:33,920 ‎흑인 역사를 가르치는 달도 ‎분리해서 두고 있죠 327 00:19:34,006 --> 00:19:36,546 ‎미국인들에게 ‎흑인의 기여를 알리려고요 328 00:19:36,633 --> 00:19:37,843 ‎이건 너무 아니잖아요 329 00:19:38,594 --> 00:19:42,894 ‎이제 평등과 보호를 분리하면 ‎어떤 일이 생기는지 봅시다 330 00:19:47,561 --> 00:19:52,521 ‎'노예제가 있을 땐 남부의 백인이 ‎검둥이의 몸과 영혼을 소유했다' 331 00:19:52,608 --> 00:19:54,188 ‎"아이다 B. 웰스 ‎탐사 보도 언론인, 1895년" 332 00:19:54,276 --> 00:19:57,776 ‎'주인들은 영혼은 줄이고 ‎육체만 보존하려고 했다' 333 00:19:58,697 --> 00:20:03,787 ‎'분노를 폭발해서 노예의 생명을 ‎뺏는 일은 드물었다' 334 00:20:03,869 --> 00:20:07,209 ‎'수백 달러의 손실이 ‎수반되기 때문이었다' 335 00:20:09,041 --> 00:20:10,421 ‎'하지만 노예 해방으로' 336 00:20:10,959 --> 00:20:16,049 ‎'검둥이의 몸에 대한 ‎백인의 기득권은 사라졌다' 337 00:20:17,549 --> 00:20:20,139 ‎'새로운 위협 체계가 ‎유행하기 시작했다' 338 00:20:21,094 --> 00:20:25,434 ‎'검둥이는 채찍질을 ‎당할 뿐만 아니라' 339 00:20:26,892 --> 00:20:28,352 ‎'이제 죽임도 당했다' 340 00:20:30,771 --> 00:20:35,781 ‎"KKK단" 341 00:20:35,859 --> 00:20:40,029 ‎남부는 굉장히 ‎폭력적인 지역이 됐습니다 342 00:21:03,595 --> 00:21:05,385 ‎흑인이 투표권을 얻고 343 00:21:06,139 --> 00:21:07,849 ‎공직에 오르기 시작하자 344 00:21:08,392 --> 00:21:11,272 ‎명백히 정치적이며 ‎조직적인 집단이 나타났죠 345 00:21:15,399 --> 00:21:16,729 ‎"남부의 정의" 346 00:21:18,318 --> 00:21:20,988 ‎이 시기는 미국 역사에서 347 00:21:21,071 --> 00:21:22,281 ‎그냥 대놓고 348 00:21:22,364 --> 00:21:28,374 ‎테러리스트 폭력이 ‎정치 생활의 일상이 된 때입니다 349 00:21:31,873 --> 00:21:33,753 ‎KKK단과 그걸 모방한 많은 이는 350 00:21:34,334 --> 00:21:39,844 ‎재건에 반대하는 정치적 반혁명의 ‎폭력 부문을 담당했습니다 351 00:21:40,424 --> 00:21:42,934 ‎흑인들은 점차 폭도들에게 352 00:21:43,010 --> 00:21:45,180 ‎위협받고 협박당하기 시작합니다 353 00:21:45,262 --> 00:21:46,642 ‎감옥에서 끌려나왔고 354 00:21:46,722 --> 00:21:49,432 ‎공정한 대우를 요구하거나 ‎투표하려 하거나 355 00:21:49,516 --> 00:21:52,016 ‎조직을 만들고 ‎정치권력을 형성하려 하면 356 00:21:52,102 --> 00:21:55,022 ‎어김없이 표적이 됩니다 357 00:21:55,105 --> 00:21:58,815 ‎화형당하고 구타당하고 ‎고문당하고 익사당했죠 358 00:21:58,900 --> 00:21:59,900 ‎목도 매달았어요 359 00:22:00,527 --> 00:22:04,027 ‎까놓고 얘기합시다 ‎그건 미국 토착 테러리즘이었어요 360 00:22:11,788 --> 00:22:13,788 ‎"플레시 대 퍼거슨, 1896년" 361 00:22:15,125 --> 00:22:18,545 ‎미국 내 최악의 정치적 학살은 362 00:22:18,628 --> 00:22:19,838 ‎"콜팩스 학살, 1873년" 363 00:22:19,921 --> 00:22:21,881 ‎루이지애나주 콜팩스에서 364 00:22:21,965 --> 00:22:24,715 ‎주지사 선거의 결과로 ‎일어났습니다 365 00:22:24,801 --> 00:22:29,471 ‎민병대를 조직할 권리가 있다고 ‎인정받았던 흑인들이 366 00:22:29,556 --> 00:22:33,186 ‎새로 선출된 정부를 ‎지키기 위해 모였다가 367 00:22:33,268 --> 00:22:36,438 ‎냉혹하게 학살당했어요 368 00:22:39,691 --> 00:22:42,611 ‎추정되는 희생자 수만 ‎200명에 달합니다 369 00:22:43,737 --> 00:22:45,197 ‎'무자비하게 총을 쐈다' 370 00:22:46,573 --> 00:22:48,833 ‎'많은 이가 뒤통수와 목에 ‎총을 맞았다' 371 00:22:49,868 --> 00:22:52,828 ‎'총알이 관통해 얼굴이 완전히 ‎날아간 이도 있었다' 372 00:22:52,913 --> 00:22:56,543 ‎'어떤 이는 총을 쏜 뒤 ‎칼로 배를 가르기도 했다' 373 00:22:56,625 --> 00:22:58,625 ‎"루이지애나주 방위군 보고서 ‎1873년" 374 00:22:58,710 --> 00:22:59,590 ‎"남부의 폭도들" 375 00:22:59,669 --> 00:23:00,499 ‎"월요일의 전투" 376 00:23:00,587 --> 00:23:02,547 ‎콜팩스 학살만이 아니었습니다 377 00:23:02,631 --> 00:23:03,511 ‎"뉴올리언스 학살" 378 00:23:03,590 --> 00:23:04,470 ‎"커밀라 폭동" 379 00:23:04,549 --> 00:23:05,469 ‎"햄버그 학살" 380 00:23:05,550 --> 00:23:08,010 ‎남부 백인들은 ‎노예 출신들이 이뤄낸 성과를 381 00:23:08,095 --> 00:23:10,675 ‎매번 완전히 뒤집곤 했죠 382 00:23:17,771 --> 00:23:19,651 ‎정점을 찍었던 ‎흑인의 선거 참여도가 383 00:23:19,731 --> 00:23:24,531 ‎낮아지기 시작하는 걸 ‎볼 수 있습니다 384 00:23:26,363 --> 00:23:27,783 ‎1901년쯤에는 385 00:23:27,864 --> 00:23:33,454 ‎남부를 대표하여 공직에 오른 ‎흑인이 1명도 없었죠 386 00:24:16,538 --> 00:24:20,038 ‎수정 헌법 제14 조는 ‎절대 실현될 수 없다는 걸 387 00:24:20,876 --> 00:24:24,916 ‎확실히 하기 위한 집행 도구가 ‎린치였습니다 388 00:24:25,005 --> 00:24:27,505 ‎189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389 00:24:27,591 --> 00:24:31,471 ‎기록에 남아 있는 린치만 ‎무려 4,000건이 넘습니다 390 00:24:31,553 --> 00:24:33,143 ‎"미 국내 린치" 391 00:24:33,221 --> 00:24:35,851 ‎일리노이주에서 미시시피주까지 ‎전역에서 발생했죠 392 00:24:36,808 --> 00:24:41,268 ‎그런 린치가 기본적으로 ‎깔고 있는 건 393 00:24:41,354 --> 00:24:45,904 ‎흑인이 열등할 뿐만 아니라 ‎날 때부터 범죄자라는 생각입니다 394 00:24:56,411 --> 00:25:00,371 ‎변화를 위해 싸울 때면 ‎가끔은 증인이 필요하죠 395 00:25:01,166 --> 00:25:05,586 ‎아이다 B. 웰스는 재건 이후 ‎가장 강력한 증인으로서 396 00:25:05,670 --> 00:25:09,090 ‎남부 땅에서 진짜로 벌어지는 일을 ‎글로 남겼습니다 397 00:25:09,716 --> 00:25:12,966 ‎아무도 흑인 여성에게 ‎그 정도 권위를 주지 않지만 398 00:25:13,553 --> 00:25:17,723 ‎자기 세대의 진실 폭로자가 되는 ‎책임을 스스로 맡은 겁니다 399 00:25:20,352 --> 00:25:23,102 ‎사람이 스스로 ‎무엇을 해낼 수 있는가에 관한 400 00:25:23,605 --> 00:25:26,355 ‎놀라운 이야기라고 할 수 있어요 401 00:25:27,859 --> 00:25:32,569 ‎아이다는 탐사 보도 기자이자 ‎민권 옹호자, 운동가였으며 402 00:25:32,656 --> 00:25:35,076 ‎전미 유색 인종 지위 향상 협회의 ‎창설 멤버죠 403 00:25:35,742 --> 00:25:37,372 ‎맹렬한 여성이었습니다 404 00:25:38,328 --> 00:25:40,578 ‎수그러들 줄 모르는 ‎정의감이 있었죠 405 00:25:42,457 --> 00:25:46,667 ‎아이다가 전국적으로 ‎악명을 떨치게 된 건 406 00:25:46,753 --> 00:25:48,763 ‎멤피스에서 ‎친구 3명을 잃으면서였죠 407 00:25:48,838 --> 00:25:49,918 ‎"피플스 식료품점" 408 00:25:50,006 --> 00:25:53,296 ‎셋은 동네에서 ‎식료품점을 운영했습니다 409 00:25:53,385 --> 00:25:57,595 ‎장사가 너무 잘되자 ‎백인 사장들이 위협을 느꼈고 410 00:25:57,681 --> 00:26:01,141 ‎결국 백인 폭도가 ‎이들을 살해했어요 411 00:26:04,104 --> 00:26:06,824 ‎'톰 모스는 살려달라고 애걸했다' 412 00:26:07,899 --> 00:26:11,359 ‎'아내와 자식이 있는 데다가' 413 00:26:11,987 --> 00:26:13,447 ‎'태어날 아기도 있었다' 414 00:26:13,530 --> 00:26:18,080 ‎'가족에게 남길 말이 있냐고 묻자 ‎서부로 가라는 말을 남겼다' 415 00:26:18,702 --> 00:26:20,372 ‎'여기는 정의가 없다고 했다' 416 00:26:21,830 --> 00:26:24,040 ‎'마을 사람들은 ‎모두 톰을 알고 사랑했다' 417 00:26:24,124 --> 00:26:27,174 ‎'작은 집을 샀던 톰은 ‎돈을 아껴서' 418 00:26:27,252 --> 00:26:29,842 ‎'여느 백인 젊은이와 ‎똑같은 꿈을 품고' 419 00:26:29,921 --> 00:26:31,211 ‎'식료품점을 열었다' 420 00:26:35,510 --> 00:26:39,010 ‎'나처럼 톰도 ‎권리라는 대의를 지켜야 하며' 421 00:26:39,097 --> 00:26:41,597 ‎'불의를 보면 ‎맞서 싸워야 한다고 믿었다' 422 00:26:41,683 --> 00:26:45,483 ‎'흑인들은 범죄를 저지르기보다 ‎범죄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' 423 00:26:45,562 --> 00:26:48,692 ‎'훨씬 많다는 사실을 ‎누군가가 알려야 한다' 424 00:26:49,482 --> 00:26:53,032 ‎'그 임무를 내가 맡은 것 같다' 425 00:26:58,575 --> 00:27:03,155 ‎린치 희생자를 세고 기록하며 ‎횟수를 열거한 최초의 사람이 426 00:27:03,246 --> 00:27:05,166 ‎바로 아이다입니다 427 00:27:05,248 --> 00:27:09,458 ‎"남부의 공포, 린치 법 집행" 428 00:27:09,544 --> 00:27:11,674 ‎"1889~1992년 ‎린치 희생자 3,436명" 429 00:27:11,755 --> 00:27:15,795 ‎아이다 B. 웰스는 이 폭정과 ‎싸워야 한단 걸 흑인들이 깨닫고 430 00:27:15,884 --> 00:27:17,764 ‎"조지아주의 린치 법 ‎아이다 B. 웰스-바넷 작성" 431 00:27:17,844 --> 00:27:19,144 ‎일어나도록 자극했어요 432 00:27:19,220 --> 00:27:21,430 ‎자신들을 보호하지 못하는 정부를 433 00:27:21,514 --> 00:27:23,934 ‎좀 더 크게 비판하게 되죠 434 00:27:24,684 --> 00:27:28,654 ‎'인간 대학살이 가능한 곳은 ‎성조기 아래뿐이다' 435 00:27:28,730 --> 00:27:33,740 ‎'재갈을 물고 묶인 채로 ‎저항이나 방어도 못 하는 사람을' 436 00:27:34,235 --> 00:27:38,445 ‎'고문하고 죽이고자 수천 명씩 ‎운집하는 건 용감하지 않다' 437 00:27:39,574 --> 00:27:41,624 ‎"정의" 438 00:27:41,701 --> 00:27:45,541 ‎린치는 엄청난 볼거리가 되어 ‎학교에서 애들도 구경시키고 439 00:27:45,622 --> 00:27:49,672 ‎사진을 찍어 ‎우편엽서로 내기도 했습니다 440 00:27:50,543 --> 00:27:54,303 ‎유명한 엽서 문구도 있었죠 ‎'검둥이 바비큐 파티에 참석했다' 441 00:27:55,423 --> 00:27:57,263 ‎KKK단뿐만이 아니었습니다 442 00:27:57,342 --> 00:27:59,642 ‎하얀 복면을 쓴 사람뿐 아니라 443 00:28:00,136 --> 00:28:05,676 ‎은행원, 교사, 의사, 경찰들이 ‎린치를 가했죠 444 00:28:05,767 --> 00:28:09,397 ‎이런 폭력을 저지르고도 ‎전혀 처벌받지 않았습니다 445 00:28:10,563 --> 00:28:12,823 ‎이 인종 테러와 폭력은 446 00:28:12,899 --> 00:28:16,149 ‎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‎'수정 제14 조는 신경 쓰지 마' 447 00:28:16,236 --> 00:28:18,736 ‎'거기선 법의 동등한 보호를 받을 ‎권리가 있다고 하지' 448 00:28:18,822 --> 00:28:21,412 ‎'수정 제14 조는 ‎너희가 완전한 시민이라고 해' 449 00:28:22,033 --> 00:28:25,293 ‎'하지만 우리 카운티와 ‎우리 마을, 우리 주에서' 450 00:28:25,829 --> 00:28:28,039 ‎'법을 통제하는 건 우리야' 451 00:28:34,963 --> 00:28:37,673 ‎아이다 B. 웰스도 습격당해요 452 00:28:38,425 --> 00:28:42,215 ‎폭도가 말 그대로 ‎인쇄기에 불을 질렀죠 453 00:28:42,929 --> 00:28:46,979 ‎멤피스에 머물렀다간 ‎생명이 위험했기에 454 00:28:47,058 --> 00:28:50,398 ‎위협을 느낀 아이다는 ‎결국 도망칩니다 455 00:28:52,355 --> 00:28:56,935 ‎이 폭력은 미국 사회에 ‎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456 00:28:57,736 --> 00:28:58,646 ‎무엇보다도 457 00:28:58,737 --> 00:29:02,617 ‎이 나라의 인구 통계학적 지형이 ‎이런 인종 테러로 형성되었죠 458 00:29:02,699 --> 00:29:06,579 ‎클리블랜드, 시카고 ‎LA, 오클랜드를 보세요 459 00:29:08,121 --> 00:29:11,001 ‎600만 명의 흑인이 ‎테러 난민과 추방자가 되어 460 00:29:11,082 --> 00:29:13,542 ‎이런 지역으로 갔습니다 461 00:29:19,257 --> 00:29:23,467 ‎아이다 B. 웰스는 20세기 초 ‎시카고에 정착했습니다 462 00:29:23,970 --> 00:29:27,470 ‎거기 오는 남부 출신 흑인들이 ‎새로운 환경에 463 00:29:27,557 --> 00:29:29,847 ‎잘 적응하도록 도왔죠 464 00:29:29,934 --> 00:29:34,484 ‎남부의 테러를 피해 기회를 찾아 ‎약속의 땅 북부로 떠난 이들은 465 00:29:34,564 --> 00:29:38,744 ‎과연 어떻게 되었는지 살펴볼까요? 466 00:29:39,444 --> 00:29:44,534 ‎그 약속이 대부분 ‎거짓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467 00:29:44,616 --> 00:29:48,366 ‎'린치의 형태를 한 ‎무법의 검은 그림자가' 468 00:29:48,453 --> 00:29:51,213 ‎'나라 전체에 날개를 펴고 있다' 469 00:29:51,790 --> 00:29:55,500 ‎자, 그 거짓 약속이 뭔지 ‎분명히 알려드리죠 470 00:29:56,044 --> 00:30:00,474 ‎아이다가 정착한 시카고만 따져도 ‎1919년에 471 00:30:00,548 --> 00:30:06,048 ‎시카고 흑인들에 대한 폭력 사태로 ‎거의 40명 가까이 죽었고 472 00:30:06,638 --> 00:30:09,848 ‎수백 명이 다쳤으며 ‎노숙자가 1,000명 넘게 발생했어요 473 00:30:10,975 --> 00:30:13,805 ‎'저항'이 더는 ‎남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474 00:30:14,771 --> 00:30:16,611 ‎미국의 문제가 된 겁니다 475 00:30:19,859 --> 00:30:22,989 ‎적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‎흑인들이 배운 쓰디쓴 교훈은 476 00:30:23,738 --> 00:30:27,778 ‎북부의 폭력이 ‎남부와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477 00:30:27,867 --> 00:30:30,327 ‎금니에 금목걸이나 하고 478 00:30:30,411 --> 00:30:33,921 ‎프라이드치킨과 비스킷이나 먹는 ‎원숭이, 유인원, 개코원숭이 479 00:30:33,998 --> 00:30:37,958 ‎굵은 허벅지로 빨리 뛰고 ‎높이 점프하며 창을 던지고 480 00:30:38,044 --> 00:30:43,724 ‎360도 덩크를 날리는 ‎이 더러운 검둥이 흑인 새끼야 481 00:30:44,551 --> 00:30:48,051 ‎좆같은 피자나 챙겨서 ‎염병할 아프리카로 돌아가 482 00:30:56,229 --> 00:30:58,439 ‎"저항" 483 00:31:06,990 --> 00:31:09,490 ‎우릴 돌려놓을 순 없다! 484 00:31:17,834 --> 00:31:22,674 ‎아이다 B. 웰스는 ‎린치 반대 운동을 계속하여 485 00:31:22,755 --> 00:31:25,165 ‎국제 여론 법정으로 갑니다 486 00:31:25,258 --> 00:31:28,048 ‎유럽의 여러 지역을 다니며 487 00:31:28,136 --> 00:31:32,516 ‎소위 문명국이 ‎혐오스러운 짓을 벌이고 있다고 488 00:31:32,599 --> 00:31:35,269 ‎인종 차별주의와 린치를 ‎묘사합니다 489 00:31:38,146 --> 00:31:41,896 ‎놀랍게도 이 여성의 일생을 다룬 ‎영화가 한 편도 없어요 490 00:31:43,651 --> 00:31:46,651 ‎우리 나라 역사상 ‎최고의 여성 중 하나인데도요 491 00:32:00,209 --> 00:32:04,379 ‎아이다 B. 웰스가 오스카상 받은 ‎전기 영화 하나 없고 492 00:32:05,298 --> 00:32:08,798 ‎사망한 지 89년이 지난 ‎2020년 현재까지 493 00:32:09,761 --> 00:32:11,801 ‎퓰리처상 하나 못 탄 데는 ‎이유가 있죠 494 00:32:12,472 --> 00:32:16,732 ‎여러분이 수정 헌법 제14 조를 ‎잘 모르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495 00:32:17,310 --> 00:32:19,560 ‎이전의 남부 연합이 496 00:32:20,355 --> 00:32:23,515 ‎남북 전쟁이란 영화를 ‎최종 편집했기 때문입니다 497 00:32:24,108 --> 00:32:28,528 ‎이 새로운 이야기에서 ‎남부는 완벽한 사회이며 498 00:32:28,613 --> 00:32:32,123 ‎북부에 의해 희생되고 ‎부당하게 파괴됩니다 499 00:32:32,992 --> 00:32:35,792 ‎'잃어버린 이상'으로 불린 이것은 500 00:32:35,870 --> 00:32:38,870 ‎노예제가 그리 나쁘지 ‎않았다고 말합니다 501 00:32:39,374 --> 00:32:41,464 ‎그러므로 제14 조가 ‎필요하지 않았단 거죠 502 00:32:42,710 --> 00:32:45,380 ‎가끔은 이야기를 새로 꾸며내는 게 503 00:32:45,463 --> 00:32:49,383 ‎과거의 가혹한 현실을 ‎대면하기보다 쉽습니다 504 00:32:55,098 --> 00:32:58,308 ‎재건은 실패한 게 아니라 ‎사실 패배한 겁니다 505 00:33:01,896 --> 00:33:05,606 ‎이것으로 시작된 ‎'잃어버린 이상'이라는 미화는 506 00:33:05,692 --> 00:33:07,862 ‎남북 전쟁 이후 매우 중요해지죠 507 00:33:09,362 --> 00:33:12,782 ‎'남부가 숭고한 전쟁을 치렀다' 508 00:33:13,908 --> 00:33:16,238 ‎이 생각이 백인 사회에 퍼집니다 509 00:33:20,665 --> 00:33:25,495 ‎'잃어버린 이상'이라는 이념은 ‎단순한 승리 이야기를 넘어섰죠 510 00:33:26,879 --> 00:33:31,299 ‎남부에서 축하하게 된 건 ‎재건 시대에 거둔 승리였어요 511 00:33:32,468 --> 00:33:36,058 ‎남부 연합의 사상을 표현하는 ‎조각상 등이 512 00:33:36,139 --> 00:33:39,269 ‎다시 세워진 걸 보면 알죠 513 00:33:47,608 --> 00:33:50,948 ‎이런 거대하고도 웅장한 ‎기념비는 뭘 뜻할까요? 514 00:33:55,158 --> 00:33:59,288 ‎사회가 거둔 승리라는 옷의 ‎일종의 자락인 셈입니다 515 00:33:59,370 --> 00:34:04,420 ‎남부가 어떤 곳인지를 상징하죠 516 00:34:05,418 --> 00:34:08,668 ‎'이들이 우리의 신이다' 517 00:34:08,755 --> 00:34:15,675 ‎"남부 연합의 딸들" 518 00:34:18,890 --> 00:34:22,730 ‎리 장군께서는 나에게 ‎메이슨-딕슨 선을 사수하여 519 00:34:22,810 --> 00:34:25,100 ‎양키들이 못 건너게 하라고 ‎명령하셨다 520 00:34:25,188 --> 00:34:26,358 ‎리 장군이라고요? 521 00:34:27,565 --> 00:34:30,895 ‎남북 전쟁은 ‎거의 90년 전에 끝났어요 522 00:34:30,985 --> 00:34:33,105 ‎난 시계만 쳐다보지 않아 523 00:34:33,988 --> 00:34:36,568 ‎그러니 ‎리 장군의 연락이 올 때까지 524 00:34:36,657 --> 00:34:40,447 ‎남부 땅에 발을 디디는 양키를 ‎날려버릴 거야 525 00:34:40,536 --> 00:34:42,406 ‎그러니 꺼져라, 양키! 526 00:34:47,835 --> 00:34:51,915 ‎20세기에는 영화라는 매체가 ‎매우 중요합니다 527 00:34:52,465 --> 00:34:54,965 ‎백인 우월주의 장편 영화인 ‎'국가의 탄생' 528 00:34:55,051 --> 00:34:58,601 ‎그리고 역대 최고 인기 영화인 ‎'바람과 함께 사라지다'가 529 00:34:58,679 --> 00:35:02,179 ‎남북 전쟁과 재건의 의미에 대한 530 00:35:02,266 --> 00:35:05,056 ‎매우 인기 있는 환상으로 자리했죠 531 00:35:05,144 --> 00:35:08,824 ‎남부인들뿐만 아니라 ‎많은 북부인도 그랬습니다 532 00:35:11,734 --> 00:35:12,784 ‎"국가의 탄생, 1915년" 533 00:35:12,860 --> 00:35:14,360 ‎'국가의 탄생' 같은 영화는 534 00:35:14,445 --> 00:35:18,655 ‎노예제를 지키려는 남부의 노력이 ‎얼마나 용감하고 고결했는지 535 00:35:18,741 --> 00:35:20,121 ‎"남군, 구하러 가다" 536 00:35:20,201 --> 00:35:22,581 ‎새로운 이야기를 전하려 했죠 537 00:35:23,079 --> 00:35:26,499 ‎남부는 아무것도 잘못한 게 없다는 ‎생각을 강화하기 위해서요 538 00:35:26,582 --> 00:35:27,962 ‎"국가의 탄생: 2부, 재건" 539 00:35:28,042 --> 00:35:30,252 ‎"국가가 탄생하기 위해 ‎남부가 겪었던 고통" 540 00:35:30,336 --> 00:35:31,796 ‎역사를 사실상 다시 쓰는 건 541 00:35:31,879 --> 00:35:37,219 ‎흑인의 열등성 이야기나 서사에서 ‎또 다른 큰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542 00:35:37,885 --> 00:35:39,635 ‎미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543 00:35:39,720 --> 00:35:43,060 ‎최악의 시기는 재건 시대였다는 ‎그릇된 믿음이 존재합니다 544 00:35:43,558 --> 00:35:44,888 ‎논리는 이거였죠 545 00:35:44,976 --> 00:35:49,396 ‎흑인들에게 권력, 투표할 권리와 ‎공직에 취임할 권리를 주는 바람에 546 00:35:49,480 --> 00:35:53,360 ‎엉망진창의 부패와 실정이 ‎뒤따랐다는 거였어요 547 00:35:53,442 --> 00:35:55,992 ‎"국민의 타락과 파멸을 놓고 ‎괴로워하며" 548 00:35:56,070 --> 00:35:59,990 ‎결국 KKK단이 ‎남부를 구했다는 겁니다 549 00:36:10,084 --> 00:36:12,004 ‎그 영화를 백악관에서 상영할 때 550 00:36:12,837 --> 00:36:16,837 ‎우드로 윌슨이 ‎미국을 대표하여 승인한 건 551 00:36:17,341 --> 00:36:21,551 ‎폭력과 공포가 있는 ‎새로운 세계 질서였습니다 552 00:36:22,305 --> 00:36:24,845 ‎'무지한 검둥이의 투표라는 짐을 ‎덜고자 하는' 553 00:36:24,932 --> 00:36:26,482 ‎"우드로 윌슨 ‎미 대통령, 1913~1921년" 554 00:36:27,059 --> 00:36:30,439 ‎'단순한 자기 보호 본능을 ‎남부 백인이 일으켰다' 555 00:36:30,938 --> 00:36:33,688 ‎'남부에서의 흑인 지배는 ‎드디어 끝났고' 556 00:36:33,774 --> 00:36:36,944 ‎'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‎책임감 있는 계급인' 557 00:36:37,028 --> 00:36:39,318 ‎'백인의 우위가 확립되었다' 558 00:36:40,072 --> 00:36:45,242 ‎'국가의 탄생'이 상영되자 ‎미국 전역에서 KKK단이 급증하며 559 00:36:45,328 --> 00:36:46,908 ‎어느 때보다 위세를 떨쳐요 560 00:36:47,538 --> 00:36:50,748 ‎이런 이미지가 사람들의 생각에 561 00:36:50,833 --> 00:36:53,003 ‎이 새로운 대중 매체를 통해 ‎침투하면서 562 00:36:53,085 --> 00:36:55,545 ‎백인 우월주의를 강화할 뿐 아니라 563 00:36:55,630 --> 00:36:58,420 ‎새로운 유형의 인종 복수에도 ‎불을 붙입니다 564 00:36:58,507 --> 00:37:00,507 ‎"아프리카로 돌아가라 ‎검둥이들아" 565 00:37:03,179 --> 00:37:09,519 ‎"블랙 월 스트리트 학살 ‎털사, 1921년" 566 00:37:14,065 --> 00:37:15,815 ‎상상할 수 있는 모든 방식으로 567 00:37:16,442 --> 00:37:20,992 ‎작가와 기자, 과학자들이 너도나도 568 00:37:21,072 --> 00:37:25,412 ‎흑인이 열등하며 ‎문명을 위협한다는 걸 입증해요 569 00:37:25,493 --> 00:37:27,373 ‎"검둥이, 하나님이 보시는 야수" 570 00:37:27,453 --> 00:37:32,333 ‎양심의 가책을 ‎거의 느끼지 않는 백인들은 571 00:37:32,959 --> 00:37:37,759 ‎모든 세대에서 자신들이 보고 싶은 ‎검둥이의 이미지만 만들었죠 572 00:37:43,469 --> 00:37:45,509 ‎네, 부인 573 00:37:45,596 --> 00:37:47,006 ‎같이 있던 그 숙녀는 누구야? 574 00:37:48,266 --> 00:37:51,346 ‎숙녀가 아니야, 내 아내지 575 00:37:53,729 --> 00:37:56,229 ‎'잃어버린 이상' 이념에서의 ‎옛 남부는 576 00:37:56,315 --> 00:37:59,235 ‎일종의 문화적 도피처가 되었죠 577 00:37:59,986 --> 00:38:06,326 ‎감상적으로 다룬 옛 남부는 ‎질서가 잡힌 문명이었습니다 578 00:38:06,909 --> 00:38:09,999 ‎흑인들이 대체로 만족하고 살며 579 00:38:10,746 --> 00:38:13,746 ‎세상의 순리와 자기 주제를 알았죠 580 00:38:13,833 --> 00:38:15,633 ‎"역사 교과서, 앨라배마주" 581 00:38:15,710 --> 00:38:17,590 ‎남북 전쟁을 다시 쓰기 시작했어요 582 00:38:17,670 --> 00:38:19,170 ‎"16~19세기, 대서양 노예무역 때" 583 00:38:19,255 --> 00:38:21,915 ‎"아프리카에서 수백만을 데려와 ‎남부 대농장에서 일하게 했다" 584 00:38:22,008 --> 00:38:24,428 ‎"노예제 당시 검둥이들의 생활" 585 00:38:24,510 --> 00:38:26,430 ‎"노예제 때문에 ‎남부와 북부가 싸운 게 아니다" 586 00:38:26,512 --> 00:38:28,472 ‎"문제는 노예제가 아니었다 ‎남북 전쟁의 큰 거짓말 폭로" 587 00:38:29,640 --> 00:38:31,980 ‎어린 시절 대농장이 어땠는지 588 00:38:32,059 --> 00:38:34,729 ‎묘사해 주시겠습니까? 589 00:38:34,812 --> 00:38:36,772 ‎사랑스럽고 행복한 시절이었죠 590 00:38:36,856 --> 00:38:38,516 ‎다들 행복했어요 591 00:38:39,150 --> 00:38:42,700 ‎요즘 듣는 얘기 같은 건 ‎들어 본 적도 없죠 592 00:38:42,778 --> 00:38:46,238 ‎그러니 당당히 말하겠어요 ‎정말 어린애 같아요 593 00:38:46,324 --> 00:38:51,664 ‎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그들이 ‎행복한 어린애 같기 때문이에요 594 00:38:52,204 --> 00:38:53,714 ‎남북 전쟁에 대해 감상에 젖은 595 00:38:53,789 --> 00:38:57,079 ‎이 '잃어버린 이상'이라는 ‎시각엔 늘 반대자가 있었죠 596 00:38:57,168 --> 00:39:02,798 ‎하지만 문화 싸움에서는 ‎대체로 지고 있었습니다 597 00:39:02,882 --> 00:39:07,932 ‎미국의 상상력이라는 마음과 ‎생각을 놓고 벌어지는 문화 전투요 598 00:39:11,766 --> 00:39:13,926 ‎신사도와 목화밭으로 ‎상징되는 곳이 있었다 599 00:39:14,018 --> 00:39:15,478 ‎"바람과 함께 사라지다, 1939년" 600 00:39:15,561 --> 00:39:17,361 ‎'옛 남부'라 불리던 곳 601 00:39:21,609 --> 00:39:23,689 ‎이 아름다운 지방은 602 00:39:24,403 --> 00:39:26,913 ‎기사도가 살아 있던 마지막 땅이다 603 00:39:30,076 --> 00:39:34,496 ‎용감한 기사와 우아한 귀부인 ‎그리고 지주와 노예가 604 00:39:35,581 --> 00:39:37,171 ‎함께 존재했던 곳 605 00:39:38,667 --> 00:39:40,667 ‎책에서나 있음 직하고 606 00:39:43,130 --> 00:39:45,840 ‎단지 꿈처럼 기억되는 곳 607 00:39:48,094 --> 00:39:49,304 ‎이 문명은 608 00:39:50,721 --> 00:39:53,811 ‎지금은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 609 00:39:57,603 --> 00:40:01,023 ‎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‎미국인들의 생각에 침투했습니다 610 00:40:01,107 --> 00:40:03,027 ‎"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‎성경과 인기 순위 다툼" 611 00:40:03,109 --> 00:40:07,409 ‎남북 전쟁 전의 ‎이런 질서 있는 옛 문명을 612 00:40:07,488 --> 00:40:08,658 ‎도피처로 삼은 거죠 613 00:40:10,533 --> 00:40:14,913 ‎미국인들은 걱정이 많았고 ‎울분에 차 있거나 두려워했어요 614 00:40:15,746 --> 00:40:18,166 ‎새로운 이민자들은 ‎미국 땅으로 오고 615 00:40:18,249 --> 00:40:20,209 ‎대도시는 성장하며 616 00:40:20,292 --> 00:40:24,212 ‎산업화는 통제 불능처럼 ‎보였으니까요 617 00:40:27,299 --> 00:40:29,839 ‎찰스턴 교외의 대농장에서 618 00:40:29,927 --> 00:40:32,757 ‎8대째 대대로 살아온 ‎노우드 헤이스티에게 619 00:40:32,847 --> 00:40:36,727 ‎노예제가 비도덕적이라고 ‎생각하는지 묻는다 620 00:40:36,809 --> 00:40:40,769 ‎아뇨,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621 00:40:40,855 --> 00:40:44,105 ‎아프리카에서 왔을 당시 ‎노예는 말을 할 줄 몰랐어요 622 00:40:44,608 --> 00:40:48,108 ‎문명에 맞는 어떤 일을 ‎할 수 있는 훈련이 623 00:40:48,195 --> 00:40:49,905 ‎전혀 되어 있지 않았죠 624 00:40:50,614 --> 00:40:52,164 ‎보살펴 줘야 했습니다 625 00:40:52,658 --> 00:40:57,578 ‎그러니 그런 초기에는 ‎노예제가 필요했던 겁니다 626 00:40:57,663 --> 00:40:59,753 ‎하지만 관습은 ‎사라지기 정말 힘들죠 627 00:40:59,832 --> 00:41:01,832 ‎오랜 시간이 흘러서 628 00:41:01,917 --> 00:41:04,747 ‎검둥이도 평등한 대우를 ‎받아야 한다는 걸 629 00:41:04,837 --> 00:41:07,417 ‎다들 여러 해 전에 깨달았어요 630 00:41:07,923 --> 00:41:12,433 ‎하지만 남부 백인들의 태도는 ‎시간이 좀 지나야 바뀔 겁니다 631 00:41:12,511 --> 00:41:15,431 ‎나도 5년 전보다 ‎훨씬 더 진보적이죠 632 00:41:15,514 --> 00:41:18,814 ‎5년 후에는 지금보다 ‎훨씬 더 진보적일 거고요 633 00:41:18,893 --> 00:41:21,693 ‎거의 모든 이가 ‎그 범주에 들어갈 거예요 634 00:41:22,229 --> 00:41:23,979 ‎무엇 때문에 진보적으로 변했나요? 635 00:41:26,567 --> 00:41:29,897 ‎자각했습니다 ‎결국엔 검둥이도 말이죠 636 00:41:30,946 --> 00:41:32,986 ‎다른 누군가와 같은 인간이더군요 637 00:41:34,158 --> 00:41:36,788 ‎헤이스티 씨, 그러면 우리를 638 00:41:36,869 --> 00:41:40,039 ‎인간으로 보기 전에는 ‎뭐라고 생각했습니까? 639 00:41:40,873 --> 00:41:42,333 ‎그게, 그러니까 640 00:41:43,042 --> 00:41:46,212 ‎아주 훌륭한 애완동물 정도로 ‎간주했었죠 641 00:41:48,631 --> 00:41:50,971 ‎전 1950년에 남부에서 태어났어요 642 00:41:51,467 --> 00:41:54,217 ‎분리 정책이 기승이던 때였죠 643 00:41:54,303 --> 00:41:56,433 ‎"분리 정책, 영원하여라 ‎인종 혼합은 그만" 644 00:41:56,514 --> 00:41:59,934 ‎우리가 자라던 환경은 거의 완벽히 645 00:42:00,017 --> 00:42:02,847 ‎'잃어버린 이상'이라는 이념으로 ‎형성되어 있었어요 646 00:42:02,937 --> 00:42:07,107 ‎미국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‎번영을 누린 남부 연합 이후 647 00:42:07,691 --> 00:42:11,151 ‎미국은 추락만 거듭하고 있다는 ‎사상 체계죠 648 00:42:13,531 --> 00:42:16,661 ‎그런 환경에서 자라면 ‎미국에 관한 시각이 649 00:42:17,493 --> 00:42:20,703 ‎그런 생각 안에 갇히게 됩니다 650 00:42:20,788 --> 00:42:23,248 ‎백인 우월주의 시각을 갖게 되죠 651 00:42:23,332 --> 00:42:25,542 ‎본인도 모르는 사이에요 652 00:42:30,548 --> 00:42:36,008 ‎"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" 653 00:42:36,095 --> 00:42:37,175 ‎1861년에 654 00:42:37,680 --> 00:42:40,680 ‎사우스캐롤라이나는 최초로 ‎자신의 권리를 옹호한 주였어요 655 00:42:40,766 --> 00:42:45,686 ‎그 깃발의 역사는 ‎남부의 유산과 관련된 거예요 656 00:42:46,272 --> 00:42:47,942 ‎노예제가 아니라요 657 00:42:48,023 --> 00:42:49,613 ‎내 유산을 지키러 왔습니다 658 00:42:49,692 --> 00:42:51,492 ‎내 유산은 노예제가 아녜요 659 00:42:51,569 --> 00:42:52,989 ‎우리 가족은 ‎노예를 소유한 적 없죠 660 00:42:53,070 --> 00:42:54,200 ‎나도 노예 안 써요 661 00:42:54,280 --> 00:42:56,910 ‎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‎어쨌든 노예제를 뜻하는 거죠 662 00:42:56,991 --> 00:42:59,871 ‎저 깃발을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‎게양하면 안 돼요 663 00:42:59,952 --> 00:43:02,542 ‎우리를 무시하는 거 같으니 ‎내려달라는 겁니다 664 00:43:02,621 --> 00:43:04,161 ‎우리가 온 건 지지를 표하여 665 00:43:04,248 --> 00:43:06,918 ‎역사와 전통을 ‎그대로 지키려는 겁니다 666 00:43:07,001 --> 00:43:08,751 ‎미국을 만든 것이니까요 667 00:43:08,836 --> 00:43:11,376 ‎바람직하지 못한 부분을 ‎삭제하고 미화하죠 668 00:43:11,463 --> 00:43:14,053 ‎남부 연합의 존재 이유는 ‎노예제 존속뿐이었습니다 669 00:43:14,133 --> 00:43:17,143 ‎유산에 자부심을 느끼고 ‎조상을 기리는 겁니다 670 00:43:17,219 --> 00:43:19,139 ‎유산과 자부심 문제죠 671 00:43:19,221 --> 00:43:21,311 ‎우리의 유산이고 정체성이죠 672 00:43:21,390 --> 00:43:23,270 ‎남부 연합기는 모두의 유산이에요 673 00:43:23,350 --> 00:43:27,020 ‎남부 연합기가 자기 유산이라는 ‎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어요 674 00:43:27,104 --> 00:43:32,324 ‎당신의 유산은 노예제, 억압과 ‎KKK단 테러입니다 675 00:43:32,401 --> 00:43:34,151 ‎저 기가 상징하는 건 그거예요 676 00:43:34,236 --> 00:43:35,736 ‎이 기는 우리의 정체성이죠 677 00:43:36,238 --> 00:43:38,568 ‎사우스캐롤라이나뿐만 아니라 ‎전 세계의 문제는 678 00:43:38,657 --> 00:43:42,747 ‎영화나 상징이 아니라 ‎사람들 마음 때문에 일어나요 679 00:43:42,828 --> 00:43:45,038 ‎어떻게 돌아가서 ‎미국을 재건합니까? 680 00:43:51,754 --> 00:43:56,804 ‎의장님, 못 들어보셨을 관점을 ‎전하기 위해 이렇게 나왔습니다 681 00:43:56,884 --> 00:43:58,934 ‎저는 목사입니다 682 00:43:59,970 --> 00:44:02,890 ‎교구는 찰스턴 카운티의 ‎머더 이매뉴얼 흑인 감리교회죠 683 00:44:02,973 --> 00:44:06,023 ‎"클레멘타 C. 핑크니, 2000년 ‎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 의원" 684 00:44:06,101 --> 00:44:10,981 ‎제게 이야기와 고통을 말해 준 ‎사람들이 있습니다 685 00:44:11,565 --> 00:44:13,355 ‎그 사람들을 속상하게 만든 건 686 00:44:13,442 --> 00:44:16,742 ‎그들을 짐승 취급하고 ‎사기를 꺾으며 모욕하는 687 00:44:17,237 --> 00:44:19,817 ‎상징으로 사용되었던 깃발이 688 00:44:20,449 --> 00:44:22,489 ‎우리 주 의사당에 ‎여전히 걸려 있는 거죠 689 00:44:22,576 --> 00:44:27,116 ‎이 위대한 주의 ‎빛나는 본보기가 됩시다 690 00:44:27,706 --> 00:44:29,746 ‎우리가 대표하는 모든 사람에게 691 00:44:30,334 --> 00:44:33,714 ‎우리의 위대한 역사상 ‎아마도 처음으로 692 00:44:34,213 --> 00:44:38,223 ‎우리 자신의 이익만을 ‎추구하지 않고 693 00:44:38,717 --> 00:44:42,547 ‎사우스캐롤라이나 전체의 ‎이익을 위해 나서는 겁니다 694 00:44:43,055 --> 00:44:45,675 ‎그러니 다시 말씀드리지만… 695 00:44:45,766 --> 00:44:48,306 ‎2015년 4월 696 00:44:48,394 --> 00:44:51,274 ‎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‎열린 회의에 참석했죠 697 00:44:51,355 --> 00:44:53,395 ‎"포트 섬터 ‎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" 698 00:44:53,482 --> 00:44:55,902 ‎남북 전쟁의 종식에 관한 ‎놀라운 회의였어요 699 00:44:57,069 --> 00:45:00,859 ‎그날의 주요 발언자는 ‎클레멘타 핑크니 목사였습니다 700 00:45:02,074 --> 00:45:03,244 ‎복잡한 감정이 듭니다 701 00:45:03,325 --> 00:45:04,615 ‎"남북 전쟁 기념 연설, 2015년" 702 00:45:04,702 --> 00:45:07,122 ‎기쁘지만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‎슬픔도 느낍니다 703 00:45:07,204 --> 00:45:10,334 ‎다른 사람들의 자유를 위해 ‎정말 많은 이가 죽었기 때문이죠 704 00:45:10,416 --> 00:45:14,796 ‎핑크니는 목사답게 ‎남북 전쟁 이후 우리가 705 00:45:15,462 --> 00:45:19,682 ‎어느 정도는 구원을 받았다고 ‎주장했습니다 706 00:45:19,758 --> 00:45:22,338 ‎심지어 남부 연합 참전 군인들을 ‎기리기도 했죠 707 00:45:23,220 --> 00:45:26,100 ‎'사우스캐롤라이나 동료 시민 ‎여러분'이라고 말했어요 708 00:45:28,392 --> 00:45:30,392 ‎우린 '아름다운 미국'을 불렀어요 709 00:45:30,477 --> 00:45:33,307 ‎전 핑크니 목사와 함께하는 ‎프로그램도 주최했죠 710 00:45:33,397 --> 00:45:34,607 ‎똑같은 찬송가를 불렀어요 711 00:45:34,690 --> 00:45:36,320 ‎"2015년 4월 19일 ‎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" 712 00:45:36,400 --> 00:45:38,900 ‎이제껏 참여한 공개 역사 행사 중 713 00:45:38,986 --> 00:45:40,446 ‎가장 대단했습니다 714 00:45:41,697 --> 00:45:43,817 ‎그러다 2달 뒤, 그 일이 터졌어요 715 00:45:55,210 --> 00:45:58,760 ‎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‎한 교회에서 총격이 발생했습니다 716 00:45:58,839 --> 00:46:00,629 ‎역대 최악의 테러로… 717 00:46:04,011 --> 00:46:05,351 ‎클레멘타 핑크니가 죽었죠 718 00:46:21,028 --> 00:46:22,358 ‎"브리 뉴섬 ‎운동가, 예술가" 719 00:46:22,446 --> 00:46:24,486 ‎1961년에 720 00:46:24,573 --> 00:46:27,493 ‎사우스캐롤라이나주가 ‎남부 연합기를 721 00:46:27,576 --> 00:46:29,906 ‎의사당 지붕 위로 게양했어요 722 00:46:29,995 --> 00:46:33,825 ‎그리고 주 의회의 승인 없이는 ‎어떤 이유로도 내릴 수 없도록 723 00:46:33,916 --> 00:46:36,836 ‎법으로 만들었죠 724 00:46:36,919 --> 00:46:38,419 ‎남부 연합기가 게양되어 있던 725 00:46:38,504 --> 00:46:42,224 ‎2015년에 백인 우월주의자인 ‎딜런 루프라는 사람이 726 00:46:42,299 --> 00:46:47,759 ‎찰스턴에 있는 유서 깊은 ‎흑인 감리교회에 침입했어요 727 00:46:47,846 --> 00:46:50,766 ‎기도 모임 중이던 ‎흑인 교구민 9명을 살해했죠 728 00:46:51,350 --> 00:46:55,440 ‎미국 역사상 흑인 교회에 발생한 ‎가장 치명적인 공격입니다 729 00:46:55,521 --> 00:46:57,691 ‎희생자 중 하나는 ‎이 교회의 목사인 730 00:46:57,773 --> 00:46:59,653 ‎41살의 상원 의원 ‎클레멘타 핑크니입니다 731 00:46:59,733 --> 00:47:04,573 ‎핑크니 상원 의원께서는 ‎의회의 도덕적 양심이셨습니다 732 00:47:07,366 --> 00:47:10,986 ‎머더 이매뉴얼 교회 목사의 ‎장례 당시에는 733 00:47:11,578 --> 00:47:14,498 ‎운구 행렬이 거리를 통과했으며 734 00:47:15,249 --> 00:47:19,339 ‎사우스캐롤라이나주가 ‎성조기를 내렸어요 735 00:47:19,419 --> 00:47:21,709 ‎하지만 전에 통과시킨 법 때문에 736 00:47:21,797 --> 00:47:23,917 ‎남부 연합기는 그대로 게양되었죠 737 00:47:26,927 --> 00:47:28,547 ‎이건 분명한 메시지를 줍니다 738 00:47:28,637 --> 00:47:32,887 ‎남부가 남북 전쟁에서 ‎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739 00:47:32,975 --> 00:47:37,225 ‎백인 우월주의가 모든 다른 형태의 ‎권력보다 우위에 있는 거죠 740 00:47:39,982 --> 00:47:41,982 ‎사우스캐롤라이나의 노예제 역사에 741 00:47:42,067 --> 00:47:44,947 ‎개인적으로 깊이 공감합니다 742 00:47:45,028 --> 00:47:47,448 ‎우리 조상은 거기서 ‎노예 생활을 했죠 743 00:47:47,531 --> 00:47:51,451 ‎KKK단과 얽힌 경험을 ‎얘기하시는 친척도 있고요 744 00:47:53,954 --> 00:47:57,254 ‎우리의 의사를 표현해야겠다는 ‎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745 00:47:59,960 --> 00:48:01,750 ‎저기요, 게양대에서 내려와요 746 00:48:08,302 --> 00:48:10,472 ‎이봐요! 747 00:48:11,179 --> 00:48:15,389 ‎당신들은 나를 ‎증오, 억압과 폭력으로 대합니다 748 00:48:15,475 --> 00:48:18,095 ‎- 이 기는 오늘 내려갑니다 ‎- 내려와요 749 00:48:19,271 --> 00:48:22,361 ‎체포되는 거야 당연히 알고 있었죠 750 00:48:23,191 --> 00:48:25,901 ‎하지만 더는 그런 식으로 ‎둘 수 없었어요 751 00:48:37,539 --> 00:48:39,749 ‎진보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아요 752 00:48:41,168 --> 00:48:44,088 ‎진보에 불가피라는 건 없죠 753 00:48:45,464 --> 00:48:49,304 ‎사람들이 결정과 선택을 해서 ‎진보가 있는 겁니다 754 00:48:51,470 --> 00:48:54,220 ‎제가 볼 때 ‎핑크니 목사와 교구민들이 755 00:48:55,307 --> 00:48:57,477 ‎끔찍한 희생으로 죽은 건 756 00:48:58,727 --> 00:49:00,687 ‎미국의 나머지 사람들에게 757 00:49:01,563 --> 00:49:03,113 ‎환기시키려던 게 아닌가 합니다 758 00:49:04,232 --> 00:49:05,232 ‎할 수만 있다면 759 00:49:06,443 --> 00:49:10,073 ‎남부 연합의 의미 ‎남북 전쟁의 의미와 760 00:49:10,155 --> 00:49:13,325 ‎노예 해방, 수정 헌법 제14 조의 ‎의미를 생각해 보란 거죠 761 00:49:14,159 --> 00:49:16,999 ‎지금도 그 모든 게 ‎반복해서 발생하고 있으니까요 762 00:49:28,507 --> 00:49:31,587 ‎"저항" 763 00:49:34,388 --> 00:49:36,768 ‎"저항하라" 764 00:49:38,225 --> 00:49:42,845 ‎"사우스캐롤라이나주 의사당 ‎2015년 7월 10일" 765 00:50:19,307 --> 00:50:23,767 ‎"미시시피주 의사당 ‎2020년 6월 30일" 766 00:50:26,857 --> 00:50:29,567 ‎이 기념물들은 ‎거짓된 남부 연합을 기념하여 767 00:50:30,152 --> 00:50:31,652 ‎죽음과 노예 제도를 무시하고 768 00:50:32,279 --> 00:50:34,869 ‎남부 연합이 상징했던 공포를 ‎무시합니다 769 00:50:35,991 --> 00:50:38,701 ‎진실을 두려워해선 안 됩니다 770 00:50:41,496 --> 00:50:45,826 ‎"아이다 B. 웰스 광장" 771 00:50:45,917 --> 00:50:50,207 ‎"권력은 요구 없인 아무것도 ‎양보한 적 없다, 늘 그럴 것이다" 772 00:50:50,297 --> 00:50:52,007 ‎"프레더릭 더글러스" 773 00:50:52,090 --> 00:50:55,590 ‎진보는 저항 없이는 오지 않습니다 774 00:50:55,677 --> 00:50:57,387 ‎직선이 아니죠 775 00:50:57,929 --> 00:51:00,269 ‎혼잡하고 다급하게 옵니다 776 00:51:00,766 --> 00:51:03,936 ‎대의에 동조하는 사람들도 ‎가끔 이런 말을 하죠 777 00:51:04,436 --> 00:51:06,516 ‎'잠깐, 더 큰 문제가 있어요' 778 00:51:06,605 --> 00:51:09,065 ‎'너무 심하고 너무 빨라요' 779 00:51:10,025 --> 00:51:11,935 ‎하지만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780 00:51:13,236 --> 00:51:15,816 ‎정의는 기다리면 안 됩니다 781 00:51:17,908 --> 00:51:23,078 ‎손에 손을 잡고 옛 흑인 영가를 ‎부르게 될 것입니다 782 00:51:23,163 --> 00:51:28,253 ‎마침내 자유가 왔노라! ‎전능하신 하나님, 감사합니다 783 00:51:30,670 --> 00:51:33,590 ‎지금은 긴급 상황이에요 784 00:51:33,673 --> 00:51:34,513 ‎"숨을 쉴 수 없다" 785 00:51:34,591 --> 00:51:36,591 ‎- 정의 없이 평화 없다 ‎- 손들었다, 쏘지 마라 786 00:51:36,676 --> 00:51:39,716 ‎미국이여, 너는 이제 435년째 787 00:51:39,805 --> 00:51:43,765 ‎흑인의 목숨을 존중하지 않음을 ‎스스로 입증했다 788 00:51:43,850 --> 00:51:45,390 ‎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! 789 00:51:49,773 --> 00:51:54,243 ‎전국에서 공조 시위가 ‎벌어지고 있습니다 790 00:51:54,319 --> 00:51:56,779 ‎더는 안 됩니다 791 00:51:58,448 --> 00:52:04,408 ‎이제 일어나서 말해야 합니다 ‎'무릎으로 우리 목을 짓누르지 마' 792 00:52:04,496 --> 00:52:09,496 ‎숨을 못 쉬겠다 793 00:52:09,584 --> 00:52:13,094 ‎이 사람들을 뚫고 싸워 ‎내 목숨도 소중하다는 말을 한 걸 794 00:52:13,171 --> 00:52:15,221 ‎기념하게 될 것입니다 795 00:52:15,298 --> 00:52:19,548 ‎흑인들이 바라는 건 복수가 아닌 ‎평등이니 운이 좋은 줄 알아야죠 796 00:52:24,182 --> 00:52:25,522 ‎'바람과 함께 사라지다'를 797 00:52:25,600 --> 00:52:27,520 ‎다시 시상식으로 ‎부를 순 없을까요? 798 00:55:55,727 --> 00:55:57,727 ‎자막: 김윤경