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3,962 --> 00:00:07,966 {\an8}"버몬트주 오로라" 2 00:00:08,091 --> 00:00:09,259 구조대, 여기는 공중 지원 팀 3 00:00:09,259 --> 00:00:10,552 "오로라 소방 해상 구조대" 4 00:00:10,677 --> 00:00:11,720 현재 위치는 15... 5 00:00:11,720 --> 00:00:13,179 "경찰 통제선 출입 금지" 6 00:00:13,179 --> 00:00:14,514 "오로라 카운티 검시관" 7 00:00:29,237 --> 00:00:30,488 - 우리 딸이에요? - 아니요 8 00:00:30,488 --> 00:00:31,906 - 라나예요? - 물러서시죠 9 00:00:31,906 --> 00:00:33,241 보내 드려 10 00:00:42,500 --> 00:00:44,085 라나가 맞나요, 루소 씨? 11 00:00:49,174 --> 00:00:51,885 우리 딸이 아니에요 딸 친구인 제이미죠 12 00:00:53,261 --> 00:00:55,680 - 라나는 못 찾았어요? - 네, 아직요 13 00:00:55,680 --> 00:00:57,891 하지만 계속해서 강을 수색할 예정입니다 14 00:01:09,736 --> 00:01:13,406 {\an8}"3년 후" 15 00:01:27,796 --> 00:01:30,006 - 콜터 쇼 씨? - 네 16 00:01:31,299 --> 00:01:32,300 개빈 루소입니다 17 00:01:33,593 --> 00:01:35,095 - 들어오시죠 - 감사합니다 18 00:01:40,683 --> 00:01:43,686 "사람을 찾습니다 라나 루소" 19 00:01:45,522 --> 00:01:47,816 - 마실 것 좀 드릴까요? - 아뇨, 괜찮습니다 20 00:01:53,071 --> 00:01:54,447 제 딸 라나예요 21 00:01:55,365 --> 00:01:56,491 3년 전에 22 00:01:56,491 --> 00:01:58,493 절친인 제이미와 학교 수업을 마치고 23 00:01:58,493 --> 00:02:01,496 걸어서 집에 왔어야 하는데 그길로 사라져 버렸어요 24 00:02:01,496 --> 00:02:03,748 - 제이미는 찾았죠? - 네 25 00:02:05,125 --> 00:02:07,377 3일 후에 제이미의 시신이 강물에 휩쓸려 내려왔어요 26 00:02:07,377 --> 00:02:10,880 사인은 익사였고요 하지만 라나는 발견되지 않았죠 27 00:02:10,880 --> 00:02:15,510 수색을 멈추지 않겠다던 경찰도 결국은 포기했고요 28 00:02:17,470 --> 00:02:18,555 경찰은 뭐라고 하던가요? 29 00:02:18,555 --> 00:02:20,890 제 딸은 강바닥에 있을 거라며 30 00:02:21,391 --> 00:02:24,144 친구랑 함께 죽었을 거라고 하더군요 31 00:02:24,144 --> 00:02:28,815 같이 뛰어든 거라고요 하지만 흔적은 나오지 않았어요 32 00:02:29,941 --> 00:02:32,485 같이 뛰어들었다면 둘이서 약속이라도 했단 겁니까? 33 00:02:32,485 --> 00:02:35,697 두 아이의 가방을 찾았는데 그 안에 쪽지가 있었대요 34 00:02:35,697 --> 00:02:39,742 - 뭐라고 쓰여 있었는데요? - '너무 고통스러워서 죽고 싶다' 35 00:02:39,742 --> 00:02:42,370 하지만 라나는 스스로 목숨을 끊을 애가 아니에요 36 00:02:42,954 --> 00:02:44,038 제 딸은 제가 압니다 37 00:02:45,456 --> 00:02:47,041 애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38 00:02:47,041 --> 00:02:49,335 둘만 남겨진 후 우리는 아주 가깝게 지냈어요 39 00:02:49,335 --> 00:02:53,256 속상하거나 감정적으로 힘든 일이 있었다면 40 00:02:53,256 --> 00:02:55,508 분명 나한테 먼저 말했을 거라고요 41 00:02:55,508 --> 00:02:57,135 제이미의 부모님은 어떠셨나요? 42 00:02:57,635 --> 00:03:00,972 그냥 받아들이는 것 같더군요 43 00:03:02,849 --> 00:03:04,684 따님한테 무슨 일이 있었다고 생각하시나요? 44 00:03:04,684 --> 00:03:06,060 일단 경찰 생각과는 달라요 45 00:03:06,060 --> 00:03:09,189 도저히 믿을 수가 없거든요 46 00:03:10,523 --> 00:03:13,818 제이미라면 몰라도 라나는 절대 아니에요 47 00:03:14,736 --> 00:03:17,447 그리고 아빠로서 도저히... 48 00:03:20,992 --> 00:03:23,745 도저히 내 딸이 어딘가에 있을 거란 49 00:03:24,329 --> 00:03:26,831 그런 느낌을 떨쳐 버릴 수가 없어요 50 00:03:28,917 --> 00:03:32,587 인터넷에 사례금으로 3만 달러를 거셨더군요 51 00:03:32,587 --> 00:03:33,922 헛된 희망을 드리고 싶지 않아요 52 00:03:33,922 --> 00:03:36,925 3년이나 지나서 성공 확률이 그리 높진 않으니까요 53 00:03:36,925 --> 00:03:39,594 따님의 시신을 찾아 달라고 하시는 건... 54 00:03:39,594 --> 00:03:42,555 라나가 아직 살아 있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면요? 55 00:03:42,555 --> 00:03:44,098 어떤 증거 말씀이죠? 56 00:03:46,684 --> 00:03:48,519 라나예요 우리 딸이라고요 57 00:03:49,270 --> 00:03:51,356 지역 축제에서 2주 전에 찍힌 사진이에요 58 00:03:51,356 --> 00:03:53,274 보이시죠? 제일 뒤에 있잖아요 59 00:03:54,567 --> 00:03:55,985 따님이 확실한가요? 60 00:03:55,985 --> 00:03:59,072 머리 모양이 바뀌었고 살이 좀 빠지긴 했지만 61 00:03:59,072 --> 00:04:02,283 내 딸의 눈과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62 00:04:03,159 --> 00:04:05,995 내가 제일 잘 알죠 라나가 맞아요 63 00:04:16,256 --> 00:04:18,549 트래커 64 00:04:20,593 --> 00:04:23,012 사진으로 안면 인식은 돌려 봤어? 65 00:04:23,012 --> 00:04:24,347 지금 돌리는 중인데 66 00:04:24,847 --> 00:04:25,932 화질이 너무 안 좋아서 67 00:04:25,932 --> 00:04:28,017 더 선명한 사진이나 더 나은 앱이 있어야겠어요 68 00:04:28,017 --> 00:04:31,271 - 촬영한 사람을 추적해 봐 - 이미 했죠 69 00:04:31,271 --> 00:04:33,147 전화를 안 받아서 문자를 보내 놨어요 70 00:04:33,147 --> 00:04:37,360 라나가 살아 있다면 왜 집으로 돌아오지 않은 걸까? 71 00:04:37,944 --> 00:04:39,737 부친은 배후에 누군가가 있다고 생각해요 72 00:04:39,737 --> 00:04:41,281 자신을 해치겠다고 협박했을 거라고요 73 00:04:41,281 --> 00:04:44,033 다른 실종 아동의 사연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셨나 봐요 74 00:04:44,033 --> 00:04:47,495 그냥 그렇게 믿고 싶으신 거겠죠 75 00:04:47,495 --> 00:04:49,706 내가 이래서 미제 사건을 안 좋아하는 거야 76 00:04:49,706 --> 00:04:52,542 딸 얘기를 할 때 표정을 못 보셔서 그래요 77 00:04:52,542 --> 00:04:54,961 최소한 마음을 접게 도와드릴 순 있겠죠 78 00:04:56,337 --> 00:04:57,338 연락할게요 79 00:05:02,218 --> 00:05:04,053 라나 루소가 맞을까요? 80 00:05:05,930 --> 00:05:09,058 쇼 씨, 저도 라나가 맞다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81 00:05:09,058 --> 00:05:11,519 유령을 쫓고 계시는 겁니다 82 00:05:12,603 --> 00:05:15,523 라나가 사망했을 걸로 보고 사건을 종결하신 걸로 압니다 83 00:05:15,523 --> 00:05:18,860 공식적으로 종결한 건 아니지만 예산이 줄어서 어쩔 수가 없어요 84 00:05:20,737 --> 00:05:21,904 쇼 씨 85 00:05:22,530 --> 00:05:25,908 개빈이 계속 허무맹랑한 가설과 추리를 가지고 경찰서를 찾아와서 86 00:05:25,908 --> 00:05:29,162 우리도 다 확인해 봤지만 무엇 하나 들어맞은 게 없었어요 87 00:05:30,621 --> 00:05:33,499 응, 그냥 탁자 위에 둬 고마워 88 00:05:33,499 --> 00:05:36,127 개빈은 딸이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았다고 믿고 있어요 89 00:05:36,127 --> 00:05:38,421 사고였을 수도 있고 충동적인 선택이었을 수도 있지만 90 00:05:38,421 --> 00:05:40,548 개빈은 그저 믿기 싫은 거예요 91 00:05:40,548 --> 00:05:42,884 저도 자식이 있고 저라도 그랬겠죠 92 00:05:43,843 --> 00:05:45,636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다는 건 알아요 93 00:05:47,388 --> 00:05:49,265 오해하진 마세요 94 00:05:49,265 --> 00:05:51,392 조사를 막으려는 건 아니니까요 95 00:05:52,018 --> 00:05:55,063 저도 이 사건이 늘 마음에 걸렸거든요 96 00:05:55,063 --> 00:05:57,065 커피를 마시다가도 문득 97 00:05:57,065 --> 00:06:00,318 라나의 얼굴이 떠오르곤 하거든요 98 00:06:00,318 --> 00:06:02,612 그러고는 나도 모르게 마치 어제 일어난 일인 것처럼 99 00:06:02,612 --> 00:06:05,114 제이미의 시신이 발견된 강으로 차를 몰고 가고 있죠 100 00:06:05,114 --> 00:06:07,700 - 잘잘못을 따지려는 게 아닙니다 - 알아요 101 00:06:07,700 --> 00:06:09,952 솔직히 나도 기꺼이 이 짐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어요 102 00:06:09,952 --> 00:06:13,373 그리고 뭔가 알아내신다면 그 어떤 사례도 부족하겠죠 103 00:06:14,499 --> 00:06:16,417 가방 안에 있었다는 쪽지를 보여 주시겠어요? 104 00:06:16,417 --> 00:06:17,502 네 105 00:06:22,465 --> 00:06:25,093 어디 보자 106 00:06:25,802 --> 00:06:27,053 이거예요 107 00:06:27,053 --> 00:06:28,346 {\an8}"너무 고통스러워서 죽고 싶어" 108 00:06:28,346 --> 00:06:32,350 {\an8}그리고 라나의 가방에서 이 일기장도 발견됐는데 109 00:06:32,350 --> 00:06:35,395 사라진 날 쓴 일기에서 찢어 낸 것으로 보여요 110 00:06:35,395 --> 00:06:37,438 보면 이런 게 잔뜩 쓰여 있죠 111 00:06:37,438 --> 00:06:40,858 라나가 공포와 초자연적 현장에 푹 빠져 있었다면서요 112 00:06:42,318 --> 00:06:44,112 우울증이 아니라 청소년기의 불만 같은 거죠? 113 00:06:44,112 --> 00:06:47,824 아뇨, 적어도 제가 기억하기론 그냥 불만 수준이 아니었어요 114 00:06:47,824 --> 00:06:50,034 감정 기복이 심하고 록 음악을 듣는 게 아니라 115 00:06:50,701 --> 00:06:54,455 이 둘은 문제가 있었다고 보는 게 맞을 거예요 116 00:06:55,581 --> 00:06:57,959 - 무슨 뜻이죠? - 반 친구들과 학교 교사들을 117 00:06:57,959 --> 00:06:59,168 다 만나 봤는데 118 00:06:59,168 --> 00:07:02,588 다들 라나와 라나의 친구들을 특이하게 여기고 있더군요 119 00:07:02,588 --> 00:07:06,134 어떤 건지 아시잖아요 학교에서 겉도는 아이들요 120 00:07:07,051 --> 00:07:08,469 저는 홈스쿨링을 해서요 121 00:07:08,469 --> 00:07:10,304 네, 그렇게 예민한 애들이었죠 122 00:07:11,514 --> 00:07:13,391 아뇨, 저는 예민했던 게 아니라... 123 00:07:15,101 --> 00:07:17,812 저는 허허벌판에서 전기를 만드는 법을 알고 싶어 하고 124 00:07:17,812 --> 00:07:22,900 450m 떨어진 곳에서 발사한 7mm 총알의 속도를 계산하는 125 00:07:23,401 --> 00:07:24,402 그런 괴짜거든요 126 00:07:25,236 --> 00:07:27,530 알아 둬서 나쁠 건 없을 것 같은데요 127 00:07:27,530 --> 00:07:28,614 그럴 수도 있죠 128 00:07:30,450 --> 00:07:32,201 아무튼 이 아이들은 평범하지 않았어요 129 00:07:32,201 --> 00:07:35,288 검은색 옷만 입고 다녔고 음울한 것들을 좋아했죠 130 00:07:35,288 --> 00:07:38,541 그 아이들이 어울리는 무리에 대해 소문도 많았고요 131 00:07:38,541 --> 00:07:40,793 그래서 이번 일이 터졌을 때 아무도 놀라지 않은 거예요 132 00:07:41,377 --> 00:07:42,795 음울한 것들이라면 어떤 거죠? 133 00:07:42,795 --> 00:07:46,966 초자연적 현상이나 살인 사건과 영혼 같은 거죠 134 00:07:46,966 --> 00:07:48,468 하크우드에도 심취해 있었고요 135 00:07:49,927 --> 00:07:51,888 오래전에 문을 닫은 정신 병원인데 136 00:07:51,888 --> 00:07:54,599 그곳과 관련된 소름 끼치는 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적도 있어요 137 00:07:54,599 --> 00:07:56,726 아까도 말했지만 문제가 많은 아이들이었다니까요 138 00:07:56,726 --> 00:08:00,062 시신이 발견된 곳과 병원의 거리가 얼마쯤 되나요? 139 00:08:00,062 --> 00:08:01,147 2km도 안 돼요 140 00:08:02,565 --> 00:08:04,984 - 그 영상은 아직 갖고 계신가요? - 네 141 00:08:04,984 --> 00:08:07,737 무서워서 죽을 것 같아요 142 00:08:07,737 --> 00:08:12,158 몇 주 전에 하크우드의 마녀에 대해 읽었는데 143 00:08:12,742 --> 00:08:16,078 이 정신 병원을 들락거린 에이다 브램이란 여자가 144 00:08:16,078 --> 00:08:18,831 유령이 되어서 그렇게 불린다고 하더라고요 145 00:08:22,502 --> 00:08:26,172 하크우드의 마녀에 대해 알게 되면 146 00:08:29,467 --> 00:08:31,427 그 마녀가 찾아온대요 147 00:08:31,427 --> 00:08:33,012 어떤 것 같아요? 148 00:08:33,596 --> 00:08:37,558 홈스쿨링한 사람들을 제가 많이 만나 보지 못했나 봐요 149 00:08:37,558 --> 00:08:40,603 - 그럴지도 모르죠 - 하크우드에 심취했었다고 하니 150 00:08:41,437 --> 00:08:43,356 제가 직접 가서 좀 둘러봐도 될까요? 151 00:09:02,166 --> 00:09:04,085 하크우드에 온 걸 환영해요 들어가 볼까요? 152 00:09:04,085 --> 00:09:05,711 "무단 침입 금지 주변에서 배회 금지" 153 00:09:05,711 --> 00:09:07,296 "일몰 후 폐쇄" 154 00:09:08,464 --> 00:09:11,300 뭐 하러 굳이 자물쇠로 잠가 두는지 모르겠어요 155 00:09:11,300 --> 00:09:13,886 부지가 너무 넓어서 출입을 차단하기 힘들거든요 156 00:09:18,349 --> 00:09:19,850 여기서 뭘 찾고 싶으시다고요? 157 00:09:19,850 --> 00:09:23,437 라나가 사라지기 전에 어떤 마음이었는지 알아보려고요 158 00:09:23,437 --> 00:09:26,440 라나가 이곳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영상은 더 없다고 하셨죠? 159 00:09:26,440 --> 00:09:27,817 난 못 봤어요 160 00:09:29,944 --> 00:09:33,197 들어왔네요 준비됐죠, 홈스쿨링 씨? 161 00:09:39,579 --> 00:09:43,666 이곳에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어두운 기운이 있는 것 같아요 162 00:09:45,042 --> 00:09:46,586 유령이 무서워요? 163 00:09:46,586 --> 00:09:48,754 아뇨, 저는 좀 냉소적이라서요 164 00:09:49,672 --> 00:09:52,592 게다가 나쁜 놈들이 널렸는데 유령을 상대할 시간이 어딨어요? 165 00:09:52,592 --> 00:09:56,178 그렇긴 하죠 이곳에도 그런 놈들이 득실거려요 166 00:09:56,804 --> 00:09:59,974 마약 중독자에 부랑자들과 온갖 종류의 쓰레기들이 자꾸 와서 167 00:09:59,974 --> 00:10:02,059 덕분에 우리도 자주 쫓아내러 오고요 168 00:10:02,935 --> 00:10:06,022 라나가 실종된 날 이곳에 왔었다면 169 00:10:06,022 --> 00:10:08,274 누군가를 만났을 가능성이 있겠네요 170 00:10:08,274 --> 00:10:09,942 그랬을 수도 있지만 가능성이 높진 않아요 171 00:10:09,942 --> 00:10:13,321 사건 발생 당시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과 얘기를 나눠 봤거든요 172 00:10:16,365 --> 00:10:17,533 응 173 00:10:17,992 --> 00:10:20,703 알았어, 갈게 먼저 가 봐야겠어요 174 00:10:20,703 --> 00:10:21,912 유령을 만나면 175 00:10:21,912 --> 00:10:24,290 - 연락해요 - 네, 그럴게요 176 00:10:43,851 --> 00:10:45,645 "여기 갇혔어요 저 좀 꺼내 주세요" 177 00:10:56,030 --> 00:10:58,074 - 여보세요? - 콜터 쇼 씨? 178 00:10:58,074 --> 00:11:01,202 '뷰글'지의 사진작가입니다 메시지를 남기셨죠? 179 00:11:01,202 --> 00:11:02,662 전화해 줘서 고마워요 180 00:11:02,662 --> 00:11:05,373 고맙긴요, 찾으시는 게 저한테 있는 것 같아요 181 00:11:11,545 --> 00:11:12,546 "오로라 헌혈 센터" 182 00:11:12,546 --> 00:11:14,840 사진작가 말로는 몇 초 간격으로 사진 세 장을 찍었대요 183 00:11:14,840 --> 00:11:17,426 신문에 실린 건 이 가운데 사진이고요 184 00:11:17,426 --> 00:11:20,304 훨씬 선명하네요 저 여자만 떼어 내 봐 185 00:11:20,304 --> 00:11:22,682 예전 사진도 띄우고 186 00:11:22,682 --> 00:11:24,350 이제 안면 인식을 돌려 봐 187 00:11:33,734 --> 00:11:34,735 "일치할 확률 99.98%" 188 00:11:37,321 --> 00:11:38,322 라나는 살아 있어요 189 00:11:48,207 --> 00:11:50,501 브록 형사가 수배를 내렸고 190 00:11:50,501 --> 00:11:53,170 지역 축제에 참가했던 상인들을 조사 중이에요 191 00:11:53,170 --> 00:11:54,547 내가 맞다고 했잖아요 192 00:11:55,631 --> 00:11:59,009 여길 보면 눈에 띄고 싶은 것처럼 카메라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어요 193 00:11:59,009 --> 00:12:01,429 - 도움이 필요한가 봐요 - 헌혈 부스로 갔네요 194 00:12:01,429 --> 00:12:04,223 - 도움을 청하기에는 좋은 장소죠 - 도무지 이해가 안 돼요 195 00:12:04,223 --> 00:12:07,143 -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죠? - 글쎄요 196 00:12:07,143 --> 00:12:09,395 억지로 간 것 같지는 않아 보여요 197 00:12:09,395 --> 00:12:12,648 그런데 또 여기를 보면 겁에 질린 것처럼 보이는 게 198 00:12:12,648 --> 00:12:14,066 둔주 상태일지도 모르겠어요 199 00:12:15,776 --> 00:12:17,528 {\an8}자신이 누군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 상태로 200 00:12:17,528 --> 00:12:19,196 {\an8}큰 충격을 받으면 나타나는 현상이죠 201 00:12:19,196 --> 00:12:22,032 {\an8}강물에 뛰어든 제이미를 못 구한 게 충격이었을까요? 202 00:12:22,032 --> 00:12:23,242 {\an8}그랬을지도 모르죠 203 00:12:23,951 --> 00:12:26,078 {\an8}충격적인 사건에 반응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204 00:12:26,078 --> 00:12:28,664 {\an8}라나의 친구들을 다 아시나요? 205 00:12:28,664 --> 00:12:30,624 {\an8}솔직히 말해서 친구라곤 제이미뿐이었어요 206 00:12:30,624 --> 00:12:33,169 {\an8}나머지는 그냥 영화 동호회에서 알게 된 사이죠 207 00:12:33,169 --> 00:12:36,422 {\an8}이름을 아시나요? 라나가 연락했을 수도 있으니까요 208 00:12:39,425 --> 00:12:40,843 어디 있더라... 209 00:12:44,221 --> 00:12:45,931 여기 있네요 영화 동호회 사진이에요 210 00:12:48,642 --> 00:12:50,895 {\an8}- 좋아하는 애는 없었어요? - 저는 못 들었어요 211 00:12:51,520 --> 00:12:55,357 {\an8}16살 여자애가 아빠한테 상의할 만한 주제는 아니니까요 212 00:12:59,069 --> 00:13:01,947 {\an8}터바이어스 캘훈이 누구죠? 이 두 페이지를 많이 본 것 같은데 213 00:13:01,947 --> 00:13:05,534 {\an8}터바이어스가 양쪽에 다 있고 영화 동호회 회원이기도 하네요 214 00:13:05,534 --> 00:13:06,702 {\an8}토비예요 215 00:13:06,702 --> 00:13:11,123 {\an8}중3 화학 수업 때 같은 조였는데 라나가 싫어했던 걸로 기억해요 216 00:13:11,123 --> 00:13:13,125 {\an8}라나가 실종된 후 이 아이가 연락하진 않았나요? 217 00:13:13,125 --> 00:13:15,920 {\an8}아뇨, 제가 듣기로는 6개월 후에 자퇴를 했다고... 218 00:13:15,920 --> 00:13:17,213 {\an8}어디 있는지 아시나요? 219 00:13:17,213 --> 00:13:19,924 {\an8}옆 동네에 있는 빵집에서 일하는 걸 본 적 있어요 220 00:13:23,385 --> 00:13:26,514 라나가요? 아뇨, 연락 없었어요 221 00:13:26,514 --> 00:13:28,265 - 라나인 건 확실해요? - 확실해 222 00:13:28,933 --> 00:13:29,934 라나랑 친구였니? 223 00:13:30,392 --> 00:13:33,687 {\an8}네, 같은 영화 동호회였고 공포 영화 취향도 비슷했거든요 224 00:13:33,687 --> 00:13:36,273 {\an8}- 같이 놀기도 했어? - 의미에 따라서는요 225 00:13:36,273 --> 00:13:38,234 {\an8}둘이 함께 있을 때 보통 뭘 했어? 226 00:13:38,234 --> 00:13:40,069 {\an8}저기요 이미 경찰한테 다 얘기했어요 227 00:13:40,069 --> 00:13:42,071 {\an8}걔네가 실종된 주에는 학교에 가지도 않았다고요 228 00:13:42,071 --> 00:13:43,656 {\an8}너를 추궁하는 게 아니라 229 00:13:43,656 --> 00:13:46,659 {\an8}라나가 어떤 애였는지 알고 싶어서 그래 230 00:13:46,659 --> 00:13:48,911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영상을 많이 찍었던데 231 00:13:48,911 --> 00:13:50,871 - 같이 찍은 적 있어? - 몇 번요 232 00:13:51,872 --> 00:13:53,958 경찰한테 제 생각을 말했죠 233 00:13:53,958 --> 00:13:57,253 {\an8}- 뭐라고 했는데? - 좀 우울하다고 해서 234 00:13:57,253 --> 00:13:58,796 {\an8}목숨을 끊을 애들이 아니라고요 235 00:13:59,338 --> 00:14:01,841 {\an8}그리고 가방에서 발견된 쪽지는 EVP일지도 모른다고 했어요 236 00:14:02,383 --> 00:14:04,385 {\an8}전자 음성 현상요 237 00:14:05,261 --> 00:14:06,679 {\an8}라나의 공책을 찢은 종이였는데 238 00:14:06,679 --> 00:14:09,306 {\an8}같이 촬영할 때 라나가 영혼들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239 00:14:09,306 --> 00:14:10,891 {\an8}그 공책에 기록하곤 했거든요 240 00:14:12,768 --> 00:14:14,436 {\an8}네 생각에는 어떻게 된 일인 것 같니? 241 00:14:15,437 --> 00:14:17,857 {\an8}- 싫어요, 비웃으실 거잖아요 - 그러지 말고 말해 봐 242 00:14:24,029 --> 00:14:26,699 {\an8}하크우드에서 영상을 찍을 때 입은 상처예요 243 00:14:27,408 --> 00:14:28,617 {\an8}그 문 닫은 정신 병원? 244 00:14:28,617 --> 00:14:30,744 {\an8}네, 촬영을 시작하자마자 245 00:14:30,744 --> 00:14:34,665 {\an8}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졌고 피가 흐르더군요 246 00:14:36,166 --> 00:14:38,627 당연히 아무도 제 말을 믿지 않았지만 247 00:14:40,963 --> 00:14:42,506 거기서 어떤 존재를 마주한 건 확실해요 248 00:14:42,506 --> 00:14:44,925 어떤 존재라면 사람 말이야? 249 00:14:45,342 --> 00:14:46,343 아뇨 250 00:14:49,054 --> 00:14:51,682 라나랑 언제 마지막으로 하크우드에 갔었니? 251 00:14:52,266 --> 00:14:54,768 라나랑 제이미가 실종되기 일주일 전쯤이었을 거예요 252 00:14:55,936 --> 00:14:58,814 - 그러고는 두 번 다시 안 갔고요 - 왜? 253 00:15:00,941 --> 00:15:02,443 하크우드의 마녀 때문에요 254 00:15:03,485 --> 00:15:05,070 하크우드의 마녀가 두 사람을 조종해서 255 00:15:05,070 --> 00:15:07,948 스스로 목숨을 끊게 만든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256 00:15:07,948 --> 00:15:10,200 너한테도 그럴 거라고 생각하는 거니? 257 00:15:11,952 --> 00:15:13,996 경찰한테도 다 얘기했지만 258 00:15:13,996 --> 00:15:17,499 미친놈 쳐다보듯 보더군요 하지만 전 안 미쳤어요 259 00:15:17,499 --> 00:15:20,669 무언가를 너무나도 강하게 믿다 보면 260 00:15:20,669 --> 00:15:21,962 거기에 사로잡히기도 해 261 00:15:22,671 --> 00:15:25,049 - 지어낸 얘기 아니에요 - 그렇다고 한 적 없어 262 00:15:27,676 --> 00:15:29,845 그 상처를 입었을 때 라나도 같이 있었니? 263 00:15:30,262 --> 00:15:31,263 네 264 00:15:31,263 --> 00:15:33,557 하크우드에서 찍은 영상은 아직도 갖고 있어? 265 00:15:34,600 --> 00:15:36,644 아이들이 실종되기 일주일 전에 찍은 영상인데 266 00:15:36,644 --> 00:15:39,146 이게 사건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267 00:15:39,146 --> 00:15:42,316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을 때부터 되짚어 보려고요 268 00:15:42,316 --> 00:15:45,861 그 이상한 일들에 미상의 존재도 포함인가요? 269 00:15:46,403 --> 00:15:48,864 - 마녀죠 - 알았어요 270 00:15:48,864 --> 00:15:51,408 지역 축제에 참가했던 상인들을 조사하는 건 어떻게 돼 가요? 271 00:15:51,408 --> 00:15:54,036 이제 막 명단을 받아서 주변 상인들을 추리고 있는데 272 00:15:54,036 --> 00:15:57,122 헌혈 부스에 있던 사람이나 크리스털 제품을 팔던 사람 모두 273 00:15:57,122 --> 00:15:58,832 사진 속 라나를 기억하지 못했어요 274 00:15:58,958 --> 00:16:01,877 - 영상에 단서가 있을지도 모르죠 - 틀어 봐 275 00:16:04,380 --> 00:16:08,175 자, 이제 입원 병동에 도착했는데 갑자기 공기가 차가워진 것 같아요 276 00:16:08,300 --> 00:16:10,886 전자기장 감지기에도 뭔가 잡히는 게 277 00:16:10,886 --> 00:16:14,264 주변에 유령이 있는 건 확실해 보여요 278 00:16:22,106 --> 00:16:24,817 맙소사, 이것 좀 봐 279 00:16:24,817 --> 00:16:26,777 하크우드의 마녀인 에이다 브램이 280 00:16:26,777 --> 00:16:29,113 이 병원에 입원 중이었을 때 손목에 항상 281 00:16:29,113 --> 00:16:30,489 빨간 실을 차고 있었다고 했어 282 00:16:30,489 --> 00:16:32,199 만지지 마 정신 나갔어? 283 00:16:32,199 --> 00:16:34,994 난 그냥... 감지기 수치가 엄청 올라갔어 284 00:16:34,994 --> 00:16:37,579 너무 소름 끼치니까 여기서 당장 나가자 285 00:16:37,579 --> 00:16:40,165 진정해, 토비 이러려고 온 거잖아 286 00:16:41,709 --> 00:16:43,794 맙소사, 방금 봤어? 287 00:16:43,794 --> 00:16:45,337 뭔가가 있는 게 분명해 288 00:16:45,337 --> 00:16:47,548 안 돼, 안 돼! 289 00:16:48,298 --> 00:16:49,299 - 괜찮아? - 모르겠어 290 00:16:49,299 --> 00:16:51,593 - 뭔가가 날 물었는지 피가 나 - 어떻게 된 거야? 291 00:16:51,593 --> 00:16:52,678 부탁 하나만 할게요 292 00:16:52,678 --> 00:16:54,930 카메라를 떨어트렸을 때부터 다시 틀어 줄래요? 293 00:16:57,391 --> 00:16:58,392 괜찮아? 294 00:16:58,517 --> 00:16:59,601 모르겠어, 뭔가가... 295 00:16:59,601 --> 00:17:00,853 - 멈춰 봐요 - 어떻게 된 거야? 296 00:17:00,853 --> 00:17:02,980 몇 프레임 전으로 돌아가서 멈춰요 297 00:17:03,689 --> 00:17:06,025 이쪽 부분을 확대해 봐요 298 00:17:06,817 --> 00:17:10,320 - 이건 열 감지 신호예요 - 마녀한테서 열이 감지된다고요? 299 00:17:10,320 --> 00:17:11,905 마녀가 사실은 사람이었던 거죠 300 00:17:11,905 --> 00:17:13,407 누군가 아이들을 지켜보고 있었어요 301 00:17:22,082 --> 00:17:25,210 모든 입원실은 동쪽 병동이나 서쪽 병동에 있었어요 302 00:17:27,963 --> 00:17:29,423 제가 서쪽을 맡죠 303 00:17:30,090 --> 00:17:32,259 좋아요, 해 보자고요 304 00:18:59,263 --> 00:19:00,264 이봐! 305 00:19:11,650 --> 00:19:12,693 거기 서! 306 00:19:23,412 --> 00:19:24,997 이봐, 거기 서! 307 00:19:59,740 --> 00:20:01,116 이리 와, 어서! 308 00:20:06,496 --> 00:20:07,664 정체가 뭐야? 309 00:20:19,301 --> 00:20:20,928 이 아이들을 본 적 있죠? 310 00:20:22,930 --> 00:20:24,014 기록이 남아 있더군요 311 00:20:26,141 --> 00:20:30,103 리처드 맥브룸 좀도둑질로 몇 번 체포됐었고 312 00:20:30,103 --> 00:20:32,648 지난 5년간 그 병원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죠 313 00:20:32,648 --> 00:20:34,483 우리가 쫓아내도 금방 다시 돌아왔고요 314 00:20:40,948 --> 00:20:42,658 이 여자애들한테 손을 댄 거예요? 315 00:20:56,088 --> 00:20:58,340 샌드위치랑 음료수 좀 사 와 316 00:21:03,553 --> 00:21:06,139 입에 자물쇠를 채운 사람도 음식 앞에서는 입을 열곤 하거든요 317 00:21:08,267 --> 00:21:09,434 내가 한번 얘기해 볼게요 318 00:21:09,434 --> 00:21:11,270 그건 합법적이지도 않을 뿐더러 319 00:21:11,270 --> 00:21:14,731 방금 자신을 때려눕힌 사람한테 입을 열 거라고 생각해요? 320 00:21:17,818 --> 00:21:18,944 알았어요 321 00:21:18,944 --> 00:21:22,698 같이 들어가게 해 주겠지만 합법적인 선에서만 행동해요 322 00:21:22,698 --> 00:21:25,784 지금부터 오로라 경찰서의 자문이 된 거니까요 323 00:21:25,784 --> 00:21:27,119 그럼요 324 00:21:31,123 --> 00:21:32,582 배고플 것 같아서 사 왔어요 325 00:21:33,417 --> 00:21:35,877 이분은 콜터 쇼 씨예요 우리를 돕고 계시죠 326 00:21:37,045 --> 00:21:38,046 안녕하세요 327 00:21:42,509 --> 00:21:43,677 괜찮으니까 얼른 먹어요 328 00:21:47,931 --> 00:21:48,974 그 병원에서 사는 거예요? 329 00:21:54,771 --> 00:21:57,441 가끔요 거긴 평화롭거든요 330 00:21:57,441 --> 00:22:01,028 다른 사람들은 유령을 겁내지만 난 겁나지 않아요 331 00:22:01,028 --> 00:22:03,697 하지만 유령을 보러 많이들 오죠? 여기 이 아이들처럼요 332 00:22:03,697 --> 00:22:08,201 카메라를 들고 온 건 봤지만 난 아무 짓도 안 했어요 333 00:22:08,827 --> 00:22:10,787 - 그냥 보고 있었죠 - 물론 그랬을 거예요 334 00:22:11,496 --> 00:22:13,165 애들을 해치진 않았을 것 같거든요 335 00:22:13,707 --> 00:22:15,584 하지만 뭔가를 보긴 봤죠? 336 00:22:16,710 --> 00:22:18,879 여기 이 아이들의 얼굴을 다시 한번 잘 봐요 337 00:22:18,879 --> 00:22:22,591 그리고 3년 전 3월 10일을 다시 떠올려 보는 거예요 338 00:22:22,591 --> 00:22:24,718 날씨가 아주 안 좋은 날이었죠 339 00:22:24,718 --> 00:22:28,013 둘 중 한 명은 시신으로 발견됐고 다른 한 명은 아직 실종 상태예요 340 00:22:29,639 --> 00:22:32,142 한 명은 못 봤지만 이 여자애는 봤어요 341 00:22:32,893 --> 00:22:35,228 내 방에 빗물이 들어와서 기억하거든요 342 00:22:35,228 --> 00:22:36,938 얼른 짐을 싸서 나와야만 했죠 343 00:22:36,938 --> 00:22:38,023 어디서 봤는데요? 344 00:22:38,023 --> 00:22:40,817 병원 밖 숲에 있는 345 00:22:41,693 --> 00:22:42,694 강 근처에서요 346 00:22:43,236 --> 00:22:45,864 거리가 멀어서 100퍼센트 확신할 순 없지만 347 00:22:45,864 --> 00:22:47,616 아마 맞을 거예요 348 00:22:47,616 --> 00:22:51,244 체격에 비해 너무 큰 노란 우비를 입고 있었죠 349 00:22:51,244 --> 00:22:52,788 - 여자애 혼자였어요? - 아뇨 350 00:22:52,788 --> 00:22:54,206 다른 사람도 있었어요 351 00:22:55,040 --> 00:22:57,542 모자가 달린 검은색 우비를 입고 있었죠 352 00:22:57,542 --> 00:22:58,627 말도 안 돼 353 00:23:00,045 --> 00:23:01,505 그 남자 얼굴은 못 봤어요 354 00:23:02,798 --> 00:23:04,299 데리고 가는 것만 봤죠 355 00:23:13,642 --> 00:23:16,269 - 왜 그러는지 말해 줄래요? - 잠시만 기다려 줘요 356 00:23:16,269 --> 00:23:18,814 - 아무것도 아닐지도 몰라요 - 아닌 게 아닌 것 같은데요 357 00:23:19,314 --> 00:23:20,982 10년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거든요 358 00:23:20,982 --> 00:23:23,693 제 사건은 아니었지만 십 대 소년이 납치된 후 살해됐죠 359 00:23:23,693 --> 00:23:27,989 시신은 노란색 우비에 감싸진 채로 얕은 구덩이에 묻혀 있었고요 360 00:23:31,243 --> 00:23:32,994 우연의 일치일 거예요 361 00:23:32,994 --> 00:23:35,414 범인이었던 에럴 프라이스는 체포돼서 범행을 자백했고 362 00:23:35,414 --> 00:23:37,416 주립 교도소에서 5년째 복역 중이니까요 363 00:23:40,210 --> 00:23:41,586 우연이 아니라면요? 364 00:23:49,511 --> 00:23:52,305 "오로라 경찰서 제공 용의자, 에럴 프라이스" 365 00:23:52,305 --> 00:23:54,933 엔서니 팔리의 가족분들께 366 00:23:55,559 --> 00:24:00,439 제가 고통을 안겨 드려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367 00:24:01,815 --> 00:24:04,651 저는 제 안의 악마에게 굴복하고 말았습니다 368 00:24:05,527 --> 00:24:09,197 하지만 주님께서 제 잘못을 일깨워 주셨죠 369 00:24:09,197 --> 00:24:13,368 앞으로 남은 생을 속죄하며 살겠습니다 370 00:24:14,744 --> 00:24:17,747 앤서니만 살릴 수만 있다면 기꺼이 목숨을 내놓을 거예요 371 00:24:19,541 --> 00:24:21,668 더는 할 말이 없네요 372 00:24:23,170 --> 00:24:24,421 잘했어요, 에럴 373 00:24:30,552 --> 00:24:33,430 속죄하겠다고 했지만 경찰과 만나는 건 거부했어요 374 00:24:33,430 --> 00:24:35,932 소년의 시신을 감싼 우비의 의미도 375 00:24:35,932 --> 00:24:37,225 밝히지 않았고요 376 00:24:37,225 --> 00:24:41,104 면회 신청을 해 뒀어요 후회하는 범죄자인 척하면서요 377 00:24:41,104 --> 00:24:42,314 단서를 얻을지도 몰라요 378 00:24:42,981 --> 00:24:45,650 - 내가 가서 물어볼게요 - 시간 낭비하는 걸지도 몰라요 379 00:24:47,736 --> 00:24:49,029 말만 그렇게 하는 거죠? 380 00:24:53,074 --> 00:24:54,493 커피 한잔할래요? 381 00:24:56,119 --> 00:24:58,205 아들의 야구 경기에 네 번이나 참석을 못 했더니 382 00:24:58,205 --> 00:25:00,707 엄청 화를 내더군요 그럴 만도 하죠 383 00:25:02,292 --> 00:25:03,793 라나가 실종된 지 1년이 지났어도 384 00:25:03,793 --> 00:25:08,798 개빈한테 실마리를 줘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고 있었거든요 385 00:25:10,217 --> 00:25:13,553 그러고는 결국 바로 이곳에서 제이미의 시신을 찾았고 386 00:25:15,972 --> 00:25:18,016 다음 날 제 남편이 이혼을 신청했죠 387 00:25:21,144 --> 00:25:22,187 - 안타깝네요 - 아뇨 388 00:25:23,772 --> 00:25:25,357 원래 그런 직업인걸요, 뭐 389 00:25:25,357 --> 00:25:29,569 형사는 평생 혼자 사는 거 아니면 결혼 서너 번은 기본이에요 390 00:25:31,905 --> 00:25:33,698 포기가 안 되는 사건 없어요? 391 00:25:33,698 --> 00:25:37,536 하나 있죠, 이 일을 시작하고 처음 맡은 사건이에요 392 00:25:38,495 --> 00:25:39,496 그리고 393 00:25:40,705 --> 00:25:42,040 아버지의 사망 사건이요 394 00:25:44,125 --> 00:25:46,962 추락사하셨는데 사고로 판명됐거든요 395 00:25:48,171 --> 00:25:49,589 그런데 저는 못 믿겠어요 396 00:25:52,592 --> 00:25:54,511 제 가족과 관련된 의문이 오랫동안 안 풀리네요 397 00:25:54,511 --> 00:25:56,179 저랑 라나와 똑같네요 398 00:26:00,892 --> 00:26:03,353 이걸 읽어 봐요 에럴 프라이스의 파일이에요 399 00:26:04,396 --> 00:26:06,523 라나 사건과 비슷한 점이 많아서 400 00:26:06,523 --> 00:26:09,818 아무래도 마음에 걸려요 초자연적 현상을 믿진 않지만 401 00:26:09,818 --> 00:26:12,612 재고해야 할 사건이 있다면 바로 이 사건이겠죠 402 00:26:13,196 --> 00:26:15,365 하크우드에는 특유의 어두운 기운이 맴돌아서 403 00:26:15,365 --> 00:26:17,659 연관된 사람들한테 영향을 미치는지도 몰라요 404 00:26:18,827 --> 00:26:20,704 아니면 그냥 평범한 건물인데 405 00:26:21,371 --> 00:26:23,873 늘 그렇듯 사람들이 이상한 상상을 하는 걸 수도 있고요 406 00:26:28,587 --> 00:26:30,171 에럴이 면회를 수락했대요 407 00:26:52,360 --> 00:26:54,446 쇼 씨, 만나서 반갑습니다 408 00:26:54,446 --> 00:26:55,905 만나 줘서 고마워요 409 00:26:57,907 --> 00:27:00,577 과거에 저지른 범죄를 후회한다고요? 410 00:27:01,953 --> 00:27:03,872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그냥 가게 뒀거든요 411 00:27:04,456 --> 00:27:07,500 그래서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시작하게 됐고요 412 00:27:09,711 --> 00:27:11,504 정보가 필요해서 왔습니다 413 00:27:13,840 --> 00:27:14,883 어떤 정보요? 414 00:27:14,883 --> 00:27:17,636 과거에 답하기를 거부했던 것에 대해서죠 415 00:27:18,219 --> 00:27:22,265 피해자를 노란 우비에 싼 이유가 뭐죠? 416 00:27:23,308 --> 00:27:24,934 지나치게 사적인 질문이군요 417 00:27:25,727 --> 00:27:28,104 실종된 소녀를 찾고 있습니다 418 00:27:28,104 --> 00:27:30,273 마지막으로 목격됐을 때 노란 우비를 입고 있었어요 419 00:27:30,273 --> 00:27:33,109 - 납치 당시에요 - 노란 우비야 흔하잖아요 420 00:27:34,402 --> 00:27:39,407 갈색 부츠나 분홍색 모자를 쓰고 납치됐다고 말하는 것과 같죠 421 00:27:40,617 --> 00:27:43,078 - 내 답이 유용할 것 같진 않군요 - 시도라도 해 보시죠 422 00:27:44,663 --> 00:27:46,706 일반적인 얘기밖에 해 줄 게 없어요 423 00:27:48,124 --> 00:27:50,877 이 소녀에게는 그마저도 필요해요 424 00:27:50,877 --> 00:27:53,797 - 다들 뭔가를 필요로 하죠 - 당신도 마찬가지고요 425 00:27:54,547 --> 00:27:57,717 협조하면 우대를 받을 수 있을 겁니다 426 00:27:58,677 --> 00:28:01,304 특혜도 있을 거고요 어때요? 427 00:28:09,813 --> 00:28:10,814 좋습니다 428 00:28:18,071 --> 00:28:20,365 어렸을 때 날씨가 안 좋으면 429 00:28:20,865 --> 00:28:23,785 아버지는 꼭 나한테 노란 우비를 입혀서 430 00:28:23,785 --> 00:28:25,787 장작을 베러 가자고 했죠 431 00:28:25,787 --> 00:28:27,497 적어도 어머니는 그렇게 알고 계셨어요 432 00:28:28,748 --> 00:28:31,543 하지만 사실 아버지는 날 헛간으로 데리고 가서 433 00:28:31,543 --> 00:28:36,005 입에 담지도 못할 짓들을 했죠 434 00:28:38,842 --> 00:28:42,095 - 피해자한테 똑같이 한 건가요? - 배운 대로 한 것뿐이에요 435 00:28:43,179 --> 00:28:44,639 사건 파일을 봤습니다 436 00:28:44,639 --> 00:28:47,434 체포 당시 이런 말을 했더군요 '우리가 복수를 해 줄 것이다' 437 00:28:47,434 --> 00:28:48,685 '우리'가 누구죠? 438 00:28:48,685 --> 00:28:50,645 그거야 당연히 나 자신과 439 00:28:52,230 --> 00:28:53,314 아스타로스죠 440 00:28:54,858 --> 00:28:55,942 내 안에서 441 00:28:56,735 --> 00:29:00,530 지금은 내가 쫓아내서 사라졌지만 내 안에 살고 있던 악마요 442 00:29:03,533 --> 00:29:06,161 경찰이 당신 집을 수색했을 때 상자 하나를 발견했고 443 00:29:06,745 --> 00:29:08,830 그 상자 안에 장난감과 곰 인형이 있었어요 444 00:29:08,830 --> 00:29:12,751 '빅 퍼리마 씨'란 이름표가 달려 있었는데 그게 누구죠? 445 00:29:15,628 --> 00:29:18,089 아마 전에 살던 세입자의 이름일 겁니다 446 00:29:18,631 --> 00:29:20,467 이사 가는 곳 주소를 남겨 두지 않아서 447 00:29:20,467 --> 00:29:23,595 찾으러 올 수도 있단 생각에 버리지 않고 챙겨 뒀거든요 448 00:29:23,595 --> 00:29:24,971 공범의 이름이 아니고요? 449 00:29:24,971 --> 00:29:26,055 아니에요 450 00:29:27,557 --> 00:29:29,517 난 혼자 했습니다, 쇼 씨 451 00:29:29,517 --> 00:29:34,397 아스타로스란 그 악마인가 뭔가랑 함께요? 452 00:29:34,397 --> 00:29:35,815 네, 그 악마랑요 453 00:29:37,400 --> 00:29:40,195 악마의 존재를 전혀 믿지 않는군요 454 00:29:41,362 --> 00:29:46,201 그 무지의 대가를 치르게 될 테니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455 00:29:51,956 --> 00:29:53,625 이제 괜찮으시다면 456 00:29:53,625 --> 00:29:55,835 성경 공부를 해야 해서 이만 가 보겠습니다 457 00:30:02,300 --> 00:30:04,594 에럴 프라이스의 예전 집주인과 방금 통화했는데 458 00:30:04,594 --> 00:30:06,971 빅 퍼리마라는 이름의 세입자는 없었대요 459 00:30:06,971 --> 00:30:09,766 - 누군지 알면서 거짓말한 거예요 - 공범이 있었다고 생각해요? 460 00:30:09,766 --> 00:30:10,934 그랬을 가능성이 크죠 461 00:30:10,934 --> 00:30:12,769 에럴 프라이스가 뉘우치고 있는 줄 알았어요 462 00:30:12,769 --> 00:30:14,938 난 안 믿어요 공범을 지켜 주는 거예요 463 00:30:14,938 --> 00:30:18,733 - 공범이 라나를 납치한 걸까요? - 라나에 대해 묻지 않은 걸 보면 464 00:30:18,733 --> 00:30:20,902 궁금한 게 없단 뜻인데 저는 그게 아주 의심스러워요 465 00:30:20,902 --> 00:30:23,488 공범 얘기를 꺼내자 재빨리 대화를 끝냈고요 466 00:30:23,488 --> 00:30:26,491 빅 퍼리마란 이름을 데이터베이스에 조회해 볼게요 467 00:30:26,491 --> 00:30:29,160 교도소에서 오간 편지와 통화 목록도 확인해 줄래요? 468 00:30:29,160 --> 00:30:31,329 - 계속 연락 중일지도 모르니까요 - 이미 말해 뒀어요 469 00:30:31,329 --> 00:30:34,165 놈의 누나한테 가서 아는 게 있는지 물어볼게요 470 00:30:55,353 --> 00:30:57,689 - 무슨 일이시죠? - 메이브 프라이스 씨인가요? 471 00:30:57,689 --> 00:30:59,858 그런데요 저한테 무슨 볼일이시죠? 472 00:30:59,858 --> 00:31:02,402 동생인 에럴에 대해 몇 가지 물을 게 있습니다 473 00:31:03,695 --> 00:31:06,573 인터뷰라면 안 할 거고 다큐멘터리를 찍을 생각도 없으니 474 00:31:06,573 --> 00:31:08,741 - 괜찮으시다면... - 그런 게 아니에요 475 00:31:08,741 --> 00:31:11,870 궁금한 게 있어서 그래요 실종된 소녀를 찾고 있거든요 476 00:31:11,870 --> 00:31:14,706 오래 걸리진 않을 겁니다 약속할게요 477 00:31:14,706 --> 00:31:17,500 알았어요 들어오세요 478 00:31:18,334 --> 00:31:19,335 감사합니다 479 00:31:23,256 --> 00:31:24,841 - 앉으세요 - 네 480 00:31:28,177 --> 00:31:30,930 너무 퉁명스럽게 맞이했다면 죄송해요 481 00:31:30,930 --> 00:31:33,349 괜찮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겠죠 482 00:31:33,349 --> 00:31:35,143 말도 마세요 483 00:31:35,143 --> 00:31:38,813 범죄 프로그램이랑 팟캐스트에 기자들까지 온갖 사람들이 484 00:31:38,813 --> 00:31:40,273 이곳을 찾아왔죠 485 00:31:40,857 --> 00:31:45,320 화단에서 흙을 가져가도 되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다니까요 486 00:31:46,863 --> 00:31:49,240 에럴 프라이스의 누나라는 이유로 고초가 많으시겠어요 487 00:31:50,533 --> 00:31:51,826 네, 맞아요 488 00:31:53,620 --> 00:31:55,788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와 말도 안 하려고 하고 489 00:31:56,372 --> 00:31:57,999 그나마 말을 거는 사람들은 490 00:31:59,125 --> 00:32:01,711 주님을 받드는 사람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말들을 해 댔죠 491 00:32:02,545 --> 00:32:05,590 결국 이사를 해야 했어요 더는 참을 수 없었거든요 492 00:32:05,590 --> 00:32:10,345 가족이 지은 죄를 안고 사는 게 어떤 건지 모르실 거예요 493 00:32:13,222 --> 00:32:14,307 사실 저도 압니다 494 00:32:17,435 --> 00:32:22,148 주님께서는 이해 못 할 방식으로 우리들을 시험대에 올리시죠 495 00:32:24,484 --> 00:32:25,777 실종된 소녀가 있다고요? 496 00:32:26,861 --> 00:32:30,365 3년 전 라나 루소가 16살일 때 사라졌어요 497 00:32:30,365 --> 00:32:32,367 저는 아버님의 부탁을 받아 라나를 찾고 있고요 498 00:32:32,367 --> 00:32:36,204 에럴이 관련됐을 리 없어요 5년째 교도소에 갇혀 있으니까요 499 00:32:36,204 --> 00:32:37,330 그건 저도 압니다 500 00:32:38,289 --> 00:32:40,667 혹시 빅 퍼리마란 이름을 들어 보신 적 없나요? 501 00:32:42,293 --> 00:32:45,254 딱히 떠오르는 건 없는데 그건 왜 물으시죠? 502 00:32:45,254 --> 00:32:48,132 동생분께 공범이나 친구가 있었던 것 같거든요 503 00:32:48,675 --> 00:32:49,676 친구요? 504 00:32:50,426 --> 00:32:53,846 에럴한테 친구 같은 건 없었어요 늘 외톨이였죠 505 00:32:56,140 --> 00:32:58,393 주전자를 올려 둔 걸 깜박했네요 506 00:32:58,393 --> 00:33:00,520 차를 마시려던 참이었는데 같이 드실래요? 507 00:33:01,896 --> 00:33:02,897 좋죠 508 00:33:03,314 --> 00:33:05,817 캐모마일로 드릴까요? 아니면 얼그레이로 드릴까요? 509 00:33:06,401 --> 00:33:07,568 얼그레이가 좋겠네요 510 00:33:23,001 --> 00:33:24,836 "오로라 헌혈 센터" 511 00:33:39,809 --> 00:33:42,979 저는 꿀을 조금 넣어서 먹는데 넣어 드릴까요? 512 00:33:42,979 --> 00:33:44,897 꿀 좋죠, 감사해요 513 00:33:59,370 --> 00:34:00,788 화장실 좀 써도 될까요? 514 00:34:01,789 --> 00:34:03,875 복도를 따라가시면 오른쪽에 있어요 515 00:34:30,193 --> 00:34:31,778 레몬 쿠키를 좋아하셨으면 좋겠네요 516 00:34:32,570 --> 00:34:33,988 이것뿐이거든요 517 00:35:00,056 --> 00:35:02,892 빅 퍼리마에 대해선 어떻게 안 거죠? 518 00:35:02,892 --> 00:35:05,895 메이브 프라이스의 철자를 재배열해서 만든 이름이잖아요 519 00:35:07,146 --> 00:35:08,231 이봐요! 520 00:36:33,191 --> 00:36:34,650 죽여 버리겠어! 521 00:37:08,851 --> 00:37:09,936 라나 루소? 522 00:37:14,440 --> 00:37:15,566 누구시죠? 523 00:37:15,566 --> 00:37:16,901 콜터 쇼라고 합니다 524 00:37:17,568 --> 00:37:19,487 아버지께서 당신을 찾아 달라고 저를 고용하셨죠 525 00:37:19,487 --> 00:37:21,322 집으로 돌려보내 드리겠습니다 526 00:37:35,962 --> 00:37:37,797 아빠! 527 00:37:38,673 --> 00:37:39,674 아빠! 528 00:37:57,149 --> 00:37:58,901 어떻게 감사 인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529 00:37:58,901 --> 00:38:01,237 사례금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아요 530 00:38:01,237 --> 00:38:02,530 충분합니다 531 00:38:03,572 --> 00:38:05,741 어떻게 절 찾으신 건지 모르겠어요 532 00:38:05,741 --> 00:38:08,953 아버님한테 감사하세요 희망을 놓지 않으신 덕분이니까요 533 00:38:12,039 --> 00:38:13,040 라나? 534 00:38:15,668 --> 00:38:16,711 토비? 535 00:38:17,378 --> 00:38:20,548 - 반갑다 - 세상에 536 00:38:22,425 --> 00:38:25,344 괜찮아질 거예요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요 537 00:38:25,344 --> 00:38:26,887 아버님이 계셔서 다행입니다 538 00:38:38,065 --> 00:38:40,735 메이브는 변호사가 오기 전까지 신나게 얘기하더군요 539 00:38:40,735 --> 00:38:42,903 에럴이랑 둘이서 하크우드에 자주 갔었대요 540 00:38:42,903 --> 00:38:44,905 그래서 그곳에 애착을 느끼게 됐죠 541 00:38:44,905 --> 00:38:47,825 그러다가 아이들을 봤고 그때부터 아이들의 뒤를 밟은 다음 542 00:38:47,825 --> 00:38:50,745 하크우드의 마녀에 대해 관심이 있다는 걸 알고 543 00:38:50,745 --> 00:38:53,414 빨간 실로 만든 팔찌로 아이들을 꾀어냈고요 544 00:38:53,414 --> 00:38:56,334 일주일 후에 다리 위에서 아이들에게 총을 겨눈 상태로 545 00:38:56,334 --> 00:38:58,502 제이미를 밀어서 강에 빠트렸대요 546 00:38:58,502 --> 00:39:00,796 - 라나는 집으로 데려갔고요 - 그렇게 3년을 보냈군요 547 00:39:00,796 --> 00:39:03,341 몇 주 전에 시에서 집을 조사하러 나온다고 하자 548 00:39:03,341 --> 00:39:04,717 라나를 들킬까 봐 겁이 나서 549 00:39:04,717 --> 00:39:08,554 손발을 묶어서 차 뒤에 실은 다음 직장에 데리고 갔대요 550 00:39:08,554 --> 00:39:11,557 그곳이 지역 축제에 참가했던 헌혈 부스였고요 551 00:39:11,557 --> 00:39:15,936 네, 라나가 가까스로 탈출했을 때 그 사진이 찍힌 거예요 552 00:39:16,729 --> 00:39:20,066 하지만 너무 약해져서 얼마 못 가 다시 잡히고 말았죠 553 00:39:20,066 --> 00:39:22,193 하고 싶어서 했대요? 아니면 동생을 위해서 했대요? 554 00:39:22,193 --> 00:39:23,778 그건 잘 모르겠어요 555 00:39:23,778 --> 00:39:26,697 어렸을 때 당한 학대가 두 사람을 그렇게 만든 거죠 556 00:39:26,697 --> 00:39:29,742 아버지한테 당했던 고문을 대신 당해 줄 사람이 557 00:39:29,742 --> 00:39:33,329 필요했던 거예요 그러니까 라나를 여태 살려 뒀겠죠 558 00:39:34,372 --> 00:39:36,415 네, 개빈한테는 사과를 해야겠어요 559 00:39:37,166 --> 00:39:40,461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논리적인 결론을 내린 거잖아요 560 00:39:41,629 --> 00:39:45,216 아무튼 이제 이 사건 때문에 잠 못 이룰 일은 없겠네요 561 00:39:47,676 --> 00:39:51,263 가족에 대한 당신의 의문도 풀리길 바랄게요 562 00:39:52,765 --> 00:39:53,766 그러게요 563 00:39:56,185 --> 00:39:58,187 경찰서로 돌아갈 건데 같이 갈래요? 564 00:39:58,187 --> 00:40:00,564 아뇨, 이제 떠나야죠 565 00:40:01,899 --> 00:40:03,401 운전 조심해요, 홈스쿨링 씨