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6,027 --> 00:00:07,987 ‎"NETFLIX 오리지널 ‎다큐멘터리 시리즈" 2 00:00:11,490 --> 00:00:12,783 ‎여기저기 많이 다녔죠 3 00:00:12,867 --> 00:00:15,911 ‎지금은 아니지만 ‎그땐 밖으로 도는 게 좋았어요 4 00:00:16,620 --> 00:00:20,124 ‎옛날엔 젊었으니까요 ‎그리고 또… 5 00:00:21,542 --> 00:00:26,547 ‎옛날에도 그리… ‎둥글둥글한 성격은 아니었지만 6 00:00:26,630 --> 00:00:28,591 ‎적어도 지금보단 그랬어요 7 00:00:29,175 --> 00:00:34,263 ‎원래도 짜증을 잘 내긴 했는데 ‎지금은 항상 화가 나 있어요 8 00:00:34,346 --> 00:00:37,183 ‎일단 기본적으로 자기 집을 떠나면 9 00:00:37,266 --> 00:00:39,268 ‎밖에 사람이 많잖아요 10 00:00:39,351 --> 00:00:42,605 ‎우리 집은 그게 좋아요 ‎물론 집 자체도 좋지만 11 00:00:42,688 --> 00:00:45,733 ‎안에 누가 있을지 제가 정하니까요 12 00:00:45,816 --> 00:00:47,777 ‎저한텐 무척 중요한 일이거든요 13 00:00:47,860 --> 00:00:51,739 ‎호텔 로비에서도 불가능해요 ‎직접 해봐서 알아요 14 00:00:52,323 --> 00:00:56,118 ‎비행기에서도 안 돼요 ‎일반 항공기 말이에요 15 00:00:56,202 --> 00:00:58,996 ‎전용기라면 가능하겠죠 ‎근데 전 없거든요 16 00:00:59,080 --> 00:01:02,875 ‎남들 전용기를 탈 때면 ‎제가 거기 탔다는 게 놀라워요 17 00:01:02,958 --> 00:01:05,795 ‎그게 제 비행기였으면 ‎전 아무도 안 태웠을 테니까요 18 00:01:06,629 --> 00:01:11,258 ‎다른 사람 태울 거면 ‎전용기를 사는 이유가 뭐죠? 19 00:01:11,342 --> 00:01:16,680 ‎그렇죠? 친구들이랑 같이 타면 ‎좋지 않냐고들 묻는데, 전 싫어요 20 00:01:31,612 --> 00:01:34,573 ‎"F, M선 23번가 역 ‎임시 폐쇄" 21 00:01:47,670 --> 00:01:51,340 ‎"공개 강연 ‎프랜 리보위츠 출연!" 22 00:01:57,096 --> 00:01:58,389 ‎"생방송 진행 중" 23 00:02:03,394 --> 00:02:04,270 ‎앉읍시다 24 00:02:05,396 --> 00:02:08,773 ‎네, 됐습니다 ‎그럼 그냥 편하게… 25 00:02:08,857 --> 00:02:10,734 ‎'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' ‎촬영할 때 26 00:02:10,818 --> 00:02:14,238 ‎심각하게 말아먹기 전까진 ‎감독님 얼굴도 못 봤어요 27 00:02:14,321 --> 00:02:15,823 ‎- 그때서야 등장하죠 ‎- 네 28 00:02:15,906 --> 00:02:17,700 ‎다들 '이런, 마틴이다' 했죠 29 00:02:20,744 --> 00:02:22,413 ‎"대중교통에 관하여" 30 00:02:22,496 --> 00:02:25,040 ‎우주에 가는 게 ‎제가 보기엔 참 슬픈 일이에요 31 00:02:25,124 --> 00:02:26,542 ‎이젠 과거잖아요 32 00:02:26,625 --> 00:02:29,420 ‎처음엔 깜짝 놀랄 일이었죠 33 00:02:29,503 --> 00:02:32,381 ‎처음에 우주로 나갔을 때요 ‎달 말고요 34 00:02:33,132 --> 00:02:35,342 ‎존 글렌이 우주에 갔던 때요 35 00:02:36,135 --> 00:02:40,723 ‎당시 학교에 TV를 들였어요 ‎충격적인 일이죠 36 00:02:40,806 --> 00:02:44,101 ‎TV와 학교라니 ‎완전히 별개의 세상이잖아요 37 00:02:44,185 --> 00:02:48,898 ‎전 그때도 과학이란 학문에 ‎그다지 흥미가 없었어요 38 00:02:48,981 --> 00:02:52,109 ‎그냥 대단하고 ‎놀랍다 싶었을 뿐이죠 39 00:02:52,193 --> 00:02:55,487 ‎우주에 가는 방법을 ‎알아내는 사람들이 있다니요 40 00:02:55,571 --> 00:02:58,240 ‎잘된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41 00:02:58,324 --> 00:03:01,118 ‎중요한 일이라고도 생각했고요 42 00:03:01,202 --> 00:03:06,999 ‎물론 요즘 부자들은 ‎자기만의 나사를 만들기도 하죠 43 00:03:07,082 --> 00:03:08,500 ‎나사도 예전 같진 않아요 44 00:03:08,584 --> 00:03:14,215 ‎이젠 다 민영화하고 일론 머스크도 ‎나사 같은 거 하나 있잖아요 45 00:03:14,298 --> 00:03:17,718 ‎로켓 회사라고 해야 하나 ‎암튼 우주여행용으로요 46 00:03:17,801 --> 00:03:21,222 ‎사람들이 우주 가서 ‎재밌게 놀라고요 47 00:03:22,097 --> 00:03:23,098 ‎안 가시게요? 48 00:03:23,182 --> 00:03:26,018 ‎저는 안 가겠지만 ‎많이들 가셨으면 해요 49 00:03:26,727 --> 00:03:31,273 ‎저는 우주에 갈 생각 없어요 ‎그런 데 관심 없거든요 50 00:03:31,357 --> 00:03:36,695 ‎하지만 국가 차원에선 ‎그런 분야를 탐험하는 게 좋죠 51 00:03:37,279 --> 00:03:38,405 ‎무인 자동차처럼요 52 00:03:39,240 --> 00:03:43,619 ‎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‎운전자가 없다는 거잖아요 53 00:03:43,702 --> 00:03:45,996 ‎전혀 생각도 못 했거든요 54 00:03:46,580 --> 00:03:50,834 ‎관련 기사가 나오기 시작했을 때 ‎그런 걸 누가 사나 했어요 55 00:03:51,335 --> 00:03:53,254 ‎정말 생각조차 못 한 일이었죠 56 00:03:53,337 --> 00:03:56,548 ‎제 흥미를 자극하는 발명품도 ‎물론 있습니다 57 00:03:56,632 --> 00:03:59,551 ‎남들이 원하는 이유를 ‎납득할 만한 것들도 있고요 58 00:03:59,635 --> 00:04:02,680 ‎근데 무인 자동차는… ‎저도 차가 있고 운전을 하지만 59 00:04:02,763 --> 00:04:04,306 ‎저는 정말… 60 00:04:04,390 --> 00:04:08,519 ‎차가 저절로 움직이면 좋겠다고 ‎단 한 번도 생각한 적 없어요 61 00:04:10,437 --> 00:04:13,607 ‎- 잔돈 없는데 괜찮아요? ‎- 네, 그럼요 62 00:04:14,650 --> 00:04:17,069 ‎무인이면 무섭겠다고들 하는데 63 00:04:17,151 --> 00:04:19,571 ‎사람이 운전하는 게 ‎더 무서울 때도 있어요 64 00:04:26,120 --> 00:04:28,747 ‎겁에 질린 적도 많죠 65 00:04:28,831 --> 00:04:33,252 ‎감독님 작품 '특근'에서도 ‎총알택시가 나오잖아요 66 00:04:33,335 --> 00:04:37,423 ‎네, 실제로 뉴욕 택시에서 ‎겪은 일을 바탕으로 했어요 67 00:04:37,506 --> 00:04:38,632 ‎제가 겪은 일이죠 68 00:04:38,716 --> 00:04:41,593 ‎그 영화 처음 봤을 때 ‎택시 장면을 보고… 69 00:04:41,677 --> 00:04:43,053 ‎- 주연이 그리핀이었죠? ‎- 네 70 00:04:43,137 --> 00:04:44,513 ‎맙소사 71 00:04:44,596 --> 00:04:50,019 ‎웃음이 멈추질 않았어요 ‎그때부터 총알택시가 급증했죠 72 00:04:50,102 --> 00:04:53,188 ‎그 전에도 택시는 있었지만 ‎언젠가부터… 73 00:04:53,272 --> 00:04:54,857 ‎왜 그렇게 됐는진 모르지만 74 00:04:54,940 --> 00:04:58,777 ‎갑자기 택시 기사들이 ‎단체로 미쳐버린 것 같아요 75 00:04:59,278 --> 00:05:02,656 ‎속도는 어찌나 빠른지 ‎게다가 손님 말도 안 듣고요 76 00:05:02,740 --> 00:05:05,868 ‎천천히 가달라고 애원해야 해요 ‎거짓말을 해서라도요 77 00:05:05,951 --> 00:05:07,453 ‎허리가 안 좋다든가 78 00:05:07,536 --> 00:05:11,040 ‎젊었을 땐 임신 중이라고 했어요 ‎그럼 겁먹더라고요 79 00:05:11,123 --> 00:05:14,835 ‎지금은 눈이 멀지 않고서야 ‎그 말을 믿진 않겠지만요 80 00:05:14,918 --> 00:05:18,088 ‎아무튼 상상도 못 할 만큼 ‎끔찍한 기사가 많아요 81 00:05:18,172 --> 00:05:21,383 ‎그렇게 나쁜 기사들에 ‎술 마신 기사들을 더하고 82 00:05:21,467 --> 00:05:23,844 ‎약에 취한 기사까지 더하면 83 00:05:23,927 --> 00:05:27,056 ‎무인 자동차가 ‎훨씬 더 안전할 거예요 84 00:05:27,139 --> 00:05:31,060 ‎그러니 인간의 판단력이 ‎그리 훌륭하지는 않다는 뜻이죠 85 00:05:31,143 --> 00:05:34,563 ‎신간 '소셜 스터디스'를 발표한 ‎프랜 리보위츠를 모셨습니다 86 00:05:34,646 --> 00:05:36,440 ‎방금 광고가 나가는 중 87 00:05:36,523 --> 00:05:38,734 ‎뉴욕에만 있는 ‎독특한 특징 얘기를 했어요 88 00:05:38,817 --> 00:05:42,780 ‎작가로 유명해지기 전 ‎택시 기사였다고 하셨는데요 89 00:05:42,863 --> 00:05:44,365 ‎실력은 좋으셨나요? 90 00:05:44,448 --> 00:05:48,744 ‎자랑은 아니지만 무척… ‎꽤나 훌륭한 기사였어요 91 00:05:48,827 --> 00:05:51,163 ‎택시 운전을 좋아하지는 ‎않았습니다 92 00:05:51,246 --> 00:05:53,540 ‎화려하고 흥미로운 직업은 ‎아니었으니까요 93 00:05:53,624 --> 00:05:56,627 ‎그 일로 배운 것도 없고 ‎다시는 하기 싫은 일이에요 94 00:05:56,710 --> 00:05:58,295 ‎택시 운전은 95 00:05:58,379 --> 00:06:01,840 ‎지금도 끔찍하지만 ‎그 당시에도 이미 끔찍했어요 96 00:06:02,758 --> 00:06:06,428 ‎초기 언젠가는 ‎히피들이 몇 명 있기는 했어도 97 00:06:06,512 --> 00:06:09,348 ‎일반적으로 뉴욕시의 ‎택시 기사라고 하면 98 00:06:09,431 --> 00:06:14,144 ‎입에 시가를 문 ‎노동자 계층 유대인이었습니다 99 00:06:14,228 --> 00:06:17,272 ‎당시엔 피워도 괜찮았죠 ‎그분들 텃세가 심했어요 100 00:06:17,940 --> 00:06:22,236 ‎아직 살아 있을지도 모르니 ‎확실히 말하죠, 진짜 못됐어요 101 00:06:22,319 --> 00:06:26,865 ‎솔직히 정말 놀랐어요 ‎저희 삼촌이랑 비슷하게 생겨서 102 00:06:26,949 --> 00:06:28,492 ‎그때는 그냥… 103 00:06:28,575 --> 00:06:31,286 ‎근데 지금 생각하니 ‎하긴 그때도 이미 알았지만 104 00:06:31,370 --> 00:06:33,580 ‎진심 어린 염려였던 것 같아요 105 00:06:33,664 --> 00:06:36,917 ‎'뭐야? 이 직업이 ‎언제 이렇게 된 거지?' 106 00:06:37,418 --> 00:06:42,381 ‎'머리 긴 여자들까지? ‎우리 이렇게 망하는 건가?' 107 00:06:42,464 --> 00:06:47,052 ‎꽤 괜찮은 직업이긴 했어요 ‎수입 면에서 보자면요 108 00:06:47,136 --> 00:06:50,139 ‎그때 그분들은 ‎하루에 8시간 근무했어요 109 00:06:50,764 --> 00:06:52,141 ‎주 5일제로요 110 00:06:52,641 --> 00:06:56,103 ‎아내와 아이들도 있고 ‎아내는 일을 안 했어요 111 00:06:57,187 --> 00:07:00,441 ‎아시겠죠? ‎근데도 부양이 됐거든요 112 00:07:00,524 --> 00:07:02,568 ‎주로 퀸스나 브루클린에 살았고요 113 00:07:02,651 --> 00:07:07,865 ‎그 동네도 지금이랑은 달랐죠 ‎아무튼 좋은 직업이었어요 114 00:07:07,948 --> 00:07:12,327 ‎로어파크에 식당이 하나 있었어요 ‎이름이 벨모어였죠 115 00:07:12,411 --> 00:07:15,247 ‎거기가 기사 식당이었어요 116 00:07:15,330 --> 00:07:17,541 ‎24시간 영업하는 곳이었고 117 00:07:17,624 --> 00:07:21,503 ‎이유는 모르지만 경찰이랑 ‎모종의 거래가 있었나 봐요 118 00:07:21,587 --> 00:07:24,423 ‎그 앞에 택시를 세워놔도 ‎딱지를 안 끊었어요 119 00:07:24,506 --> 00:07:26,842 ‎그래서 기사들한테 ‎인기가 무척 높았죠 120 00:07:26,925 --> 00:07:29,761 ‎음식이 맛있어서가 아니고요 121 00:07:29,845 --> 00:07:32,181 ‎음식 맛 판정에는 ‎택시 기사들이 최고잖아요 122 00:07:32,264 --> 00:07:35,267 ‎제가 거기 가면 ‎아무도 말을 안 걸었어요 123 00:07:36,059 --> 00:07:39,980 ‎학교 다닐 땐 식당에서 ‎다들 저랑 먹으려고 했거든요 124 00:07:40,063 --> 00:07:42,983 ‎하지만 기사 식당에선 ‎인기가 바닥이었어요 125 00:07:43,066 --> 00:07:45,235 ‎저한테 말도 안 걸고 ‎제가 질문하거나 126 00:07:45,319 --> 00:07:49,281 ‎조언이라도 얻으려 하면 ‎대꾸조차 안 하더라고요 127 00:07:49,364 --> 00:07:53,202 ‎그땐 택시들이 집합하는 ‎정비소가 있었어요 128 00:07:53,285 --> 00:07:56,121 ‎거기서 자기 택시를 ‎찾아와야 해요 129 00:07:56,205 --> 00:07:57,831 ‎그 정비소에 주유 기계도 있어서 130 00:07:57,915 --> 00:08:00,167 ‎기름도 넣을 수 있었죠 ‎돈은 안 내고요 131 00:08:00,250 --> 00:08:02,044 ‎그저 얼마나 넣었는지 기록해서 132 00:08:02,127 --> 00:08:05,631 ‎하루 운행량과 일치하는지만 ‎확인하는 정도였어요 133 00:08:05,714 --> 00:08:07,674 ‎아마도 기사들이 134 00:08:07,758 --> 00:08:10,928 ‎주말에 교외라도 ‎놀러 가지는 않나 해서였겠죠 135 00:08:11,011 --> 00:08:12,888 ‎그런 식이어서… 136 00:08:12,971 --> 00:08:14,515 ‎택시 기사도 시험 봐요 137 00:08:14,598 --> 00:08:18,727 ‎지금 기사들이라면 ‎감히 엄두도 못 낼 난이도였죠 138 00:08:19,436 --> 00:08:23,023 ‎모르겠네요, 그 시험 안 본 지 ‎저도 꽤 됐으니까요 139 00:08:23,106 --> 00:08:27,736 ‎근데 제 말은 진짜… ‎최근에 이런 경험도 했어요 140 00:08:27,819 --> 00:08:31,323 ‎기사한테 그랜드 센트럴역을 ‎가자고 하니 모르더라고요 141 00:08:31,823 --> 00:08:34,910 ‎그랜드 센트럴역이라는데도 ‎거길 모르더라니까요 142 00:08:34,993 --> 00:08:38,121 ‎그때 저희는… ‎'저희'라고 구분하는 게 143 00:08:38,204 --> 00:08:41,708 ‎하버드라도 되는 양 ‎잘난 척하는 건 아니에요 144 00:08:41,791 --> 00:08:43,502 ‎런던 택시처럼 145 00:08:43,584 --> 00:08:47,214 ‎수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‎악명 높은 시험은 아니었지만 146 00:08:47,297 --> 00:08:50,092 ‎그래도 알 건 알아야 했죠 147 00:08:50,175 --> 00:08:51,593 ‎공항이 어딘지 148 00:08:51,677 --> 00:08:55,514 ‎주요 상점과 장소들 위치도 ‎알아야 했고요 149 00:08:55,597 --> 00:08:56,640 ‎지금은 몰라요 150 00:08:57,683 --> 00:09:01,687 ‎멸시받는 직업이기도 하고요 151 00:09:01,770 --> 00:09:02,604 ‎됐다 152 00:09:04,606 --> 00:09:06,441 ‎그래머시 파크 사우스 19번지요 153 00:09:07,276 --> 00:09:10,404 ‎택시 타는 건 불쾌한 경험이에요 ‎인정하자고요 154 00:09:10,487 --> 00:09:13,699 ‎요샌 그런 것도 있죠? ‎앞에 화면을 설치했어요 155 00:09:13,782 --> 00:09:16,827 ‎그것 때문에 알게 됐어요 ‎제가 그걸 끌 줄 모르더라고요 156 00:09:16,910 --> 00:09:20,497 ‎저기요, 전화 통화 내용이 ‎제겐 아무래도 별로예요 157 00:09:20,581 --> 00:09:22,791 ‎너무 평범하고 ‎이미 많이 들어봤어요 158 00:09:22,874 --> 00:09:24,001 ‎- 알았죠? ‎- 저… 159 00:09:24,084 --> 00:09:26,587 ‎미안해요, 하지만 ‎급하게 서두를 거 없어요 160 00:09:26,670 --> 00:09:28,714 ‎방금 출소했으니까요 161 00:09:28,797 --> 00:09:31,550 ‎- 클리블랜드에 계세요 ‎- 방금 출소했어요 162 00:09:31,633 --> 00:09:33,176 ‎도저히 못 끄겠더라고요 163 00:09:33,260 --> 00:09:35,679 ‎화면에 손가락을 ‎아무리 갖다 대도 안 돼요 164 00:09:35,762 --> 00:09:38,599 ‎얼마나 더러운 물건인지 ‎알면서도요 165 00:09:39,975 --> 00:09:43,437 ‎차라리 10달러짜리 지폐를 먹는 게 166 00:09:43,520 --> 00:09:46,273 ‎수백만이 손가락을 댔을 ‎그 화면을 만지는 것보다 167 00:09:46,356 --> 00:09:50,235 ‎훨씬 깨끗할 거예요 ‎게다가 꺼지지도 않고요 168 00:09:50,319 --> 00:09:52,863 ‎그 물건과는 운이 전혀 없어요 169 00:09:52,946 --> 00:09:55,616 ‎물론 어떤 면에서는 ‎저도 굉장히 운이 좋죠 170 00:09:55,699 --> 00:09:57,701 ‎어떤 면에선 아니기도 하고요 171 00:09:57,784 --> 00:10:00,078 ‎그리고 이 나이쯤 되면 ‎그게 달라지지 않아요 172 00:10:00,162 --> 00:10:04,041 ‎하루아침에 부동산 재벌이 될 ‎운이 생기지도 않고 173 00:10:04,124 --> 00:10:06,960 ‎택시 뒷좌석 화면을 ‎끌 수 있게 되지도 않죠 174 00:10:07,044 --> 00:10:10,213 ‎물론 전혀 상관없는 비유고 ‎둘이 동급도 아니지만 175 00:10:10,297 --> 00:10:13,050 ‎어쨌거나 둘 다 ‎제 능력 밖의 일이에요 176 00:10:13,967 --> 00:10:17,346 ‎이제 관중석에서 ‎질문을 받겠습니다 177 00:10:20,098 --> 00:10:21,683 ‎- 사람이 많네요 ‎- 안 보여요 178 00:10:21,767 --> 00:10:24,811 ‎손을 들면 지명할게요, 거기요 179 00:10:26,563 --> 00:10:28,482 ‎바르셀로나에서 온 라우라예요 180 00:10:28,899 --> 00:10:29,941 ‎제 질문은… 181 00:10:30,359 --> 00:10:33,070 ‎사실 저도… 182 00:10:33,612 --> 00:10:35,530 ‎사고가 생겨서 ‎지금 목발 신세예요 183 00:10:35,614 --> 00:10:37,157 ‎뉴욕에 살게 됐는데 184 00:10:37,240 --> 00:10:39,409 ‎경찰차에 치였어요 185 00:10:39,951 --> 00:10:43,413 ‎그래서 뉴욕시를 고소하려고요 ‎남들이 그러더라고요 186 00:10:43,497 --> 00:10:46,166 ‎시를 상대로 소송을 걸면 ‎보상금을 받는다고요 187 00:10:46,249 --> 00:10:47,501 ‎경찰차에 치였으니… 188 00:10:47,584 --> 00:10:48,710 ‎질문이 뭐죠? 189 00:10:50,087 --> 00:10:51,588 ‎좀 길어져서요 190 00:10:52,631 --> 00:10:53,465 ‎재미는 있네요 191 00:10:53,548 --> 00:10:54,633 ‎제 질문은… 192 00:10:54,716 --> 00:10:56,009 ‎뉴욕에 사시잖아요 193 00:10:56,093 --> 00:10:57,552 ‎그럼 뉴욕시에서 194 00:10:57,636 --> 00:10:59,596 ‎보상금 받으려면 ‎얼마나 걸릴까요? 195 00:10:59,680 --> 00:11:01,598 ‎아, 이런 질문이시군요 196 00:11:02,557 --> 00:11:05,310 ‎바르셀로나 출신인데 ‎물론 관련은 없지만요 197 00:11:05,811 --> 00:11:09,022 ‎지금 뉴욕에 살면서 ‎경찰차에 치이셨고 198 00:11:09,690 --> 00:11:13,694 ‎시를 고소해서 보상을 받기까지 ‎얼마나 걸릴지 궁금하시다고요? 199 00:11:19,908 --> 00:11:20,742 ‎네 200 00:11:21,243 --> 00:11:22,619 ‎그런 질문 자주 받아요 201 00:11:24,538 --> 00:11:25,372 ‎네 202 00:11:25,455 --> 00:11:27,582 ‎알았어요, 들어보세요 203 00:11:28,083 --> 00:11:30,085 ‎저희 집 건너편에는 204 00:11:30,168 --> 00:11:33,964 ‎광고에 자주 나오는 ‎큰 로펌이 하나 있어요 205 00:11:34,047 --> 00:11:37,551 ‎이런 광고 많잖아요 ‎'손톱이 부러지셨나요?' 206 00:11:43,348 --> 00:11:44,641 ‎'달걀을 떨어뜨리셨어요?' 207 00:11:45,350 --> 00:11:46,226 ‎네 208 00:11:46,768 --> 00:11:48,478 ‎'보상받으실 수 있습니다' 209 00:12:06,580 --> 00:12:12,419 ‎"본 역은 내부 보수 관계로 ‎당분간 운영하지 않습니다" 210 00:12:13,879 --> 00:12:16,590 ‎어느 날, 주로 가는 역에 갔는데 211 00:12:16,673 --> 00:12:19,634 ‎역을 닫는다는 ‎안내문이 있더라고요 212 00:12:21,678 --> 00:12:23,346 ‎'내부 단장'을 한다고요 213 00:12:24,598 --> 00:12:26,349 ‎내부 단장이라니 214 00:12:26,433 --> 00:12:29,936 ‎지하철 고장은 안 고치고요 ‎선로도 다 고장 났고 215 00:12:30,020 --> 00:12:33,356 ‎신호도 고장이고 열차도 고장이고 ‎고장 아닌 게 없어요 216 00:12:33,440 --> 00:12:37,152 ‎열차도 부족한데 ‎다 고장에 오래돼도 안 고친다고요 217 00:12:37,903 --> 00:12:40,947 ‎근데 역을 단장한대요 218 00:12:41,031 --> 00:12:47,037 ‎정확히 어떤 공사인지 ‎자세히 설명한 안내문이 있었어요 219 00:12:47,954 --> 00:12:50,582 ‎공사 기간이 5개월이래요 220 00:12:51,625 --> 00:12:53,043 ‎5개월씩이나요! 221 00:12:54,169 --> 00:12:57,798 ‎그래서 읽어봤어요 ‎뭐라고 쓰여 있는지 봤죠 222 00:12:57,881 --> 00:13:00,133 ‎제 옆에 어떤 남자분도 계셨는데 223 00:13:00,217 --> 00:13:04,471 ‎그분도 저랑 똑같은 속도로 ‎안내문을 읽고 계셨어요 224 00:13:04,554 --> 00:13:07,224 ‎어떤 공사를 하는지 ‎자세히 적혀 있었는데 225 00:13:07,307 --> 00:13:11,019 ‎그 목록 맨 끝엔… ‎이거 거짓말 아니에요 226 00:13:11,102 --> 00:13:13,146 ‎요샌 풍자도 불가능한 세상이죠 227 00:13:13,230 --> 00:13:14,731 ‎조너선 스위프트도 못 할 걸요 228 00:13:14,815 --> 00:13:17,859 ‎마지막에 '예술품 설치'란 게 ‎있더라고요 229 00:13:18,985 --> 00:13:22,864 ‎제가 거기까지 읽는 순간 ‎옆의 그분도 그걸 봤나 봐요 230 00:13:22,948 --> 00:13:25,826 ‎'예술품 설치? 뭔 소리야?'라셨죠 231 00:13:26,660 --> 00:13:27,744 ‎그래서 저도 232 00:13:27,828 --> 00:13:31,623 ‎잘은 모르지만 요즘 지하철엔 ‎그게 문제라고 했어요 233 00:13:32,123 --> 00:13:35,627 ‎몇 시간씩 지하철 기다리면서 ‎이런 생각 안 하세요? 234 00:13:35,710 --> 00:13:37,796 ‎'여긴 예술 작품이 부족하네' 235 00:13:38,296 --> 00:13:42,843 ‎윌리엄 웨그먼의 개 모자이크가 ‎지하철역에 전시됐어요 236 00:13:45,220 --> 00:13:47,013 ‎그거 제가 낸 돈이겠죠? 237 00:13:47,514 --> 00:13:53,270 ‎물론 그런 거 깜찍하죠, 알아요 ‎근데 그게 5개월이 걸려요? 238 00:13:53,895 --> 00:13:57,399 ‎게다가… 그것뿐이었어요 ‎달리 말하면 239 00:13:58,483 --> 00:14:00,318 ‎깨진 타일도 그대로 있고 240 00:14:01,194 --> 00:14:02,904 ‎원래 있던 난장판도 그대로고 241 00:14:03,405 --> 00:14:06,783 ‎바닥의 깨진 시멘트도 ‎손도 안 댄 채 그대로였어요 242 00:14:06,867 --> 00:14:09,119 ‎대체 뭘 했길래 ‎5개월이나 걸렸단 거죠? 243 00:14:09,202 --> 00:14:10,662 ‎그러다 생각났죠 244 00:14:10,829 --> 00:14:14,249 ‎우리 집 리모델링할 때 ‎공사를 맡았던 업자요 245 00:14:14,332 --> 00:14:17,377 ‎그 사람한테 맡겼나 봐요 ‎그러니 5개월이 걸리죠 246 00:14:17,460 --> 00:14:22,173 ‎개 모자이크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‎호불호는 있겠지만 아무도… 247 00:14:22,257 --> 00:14:26,136 ‎윌리엄 웨그먼조차도 ‎분명 이렇게 말할 겁니다 248 00:14:26,219 --> 00:14:29,723 ‎'지하철역에 ‎개 그림을 전시하는 게' 249 00:14:29,806 --> 00:14:33,101 ‎'뉴욕의 생사에 ‎반드시 필요한 일인가요?' 250 00:14:33,184 --> 00:14:35,687 ‎아니잖아요, 물론 보기는 좋죠 251 00:14:36,313 --> 00:14:38,189 ‎이런 것들 있죠? 252 00:14:38,690 --> 00:14:42,068 ‎'중요한 일 다 처리하고 나서 ‎그때 하자' 253 00:14:42,569 --> 00:14:44,362 ‎근데 다 처리 안 했잖아요 254 00:14:44,905 --> 00:14:48,366 ‎중요하지도 않은 걸 처리했어요 ‎할 일부터 하자고요 255 00:14:48,450 --> 00:14:51,286 ‎- 지친 영혼을 위한 거겠죠 ‎- 영혼, 그렇죠 256 00:14:51,369 --> 00:14:54,205 ‎근데 지하철 타는 사람에겐 ‎남은 영혼이 없어요 257 00:14:54,915 --> 00:14:56,583 ‎이미 탈탈 털렸거든요 258 00:14:56,666 --> 00:15:00,086 ‎제아무리 달라이 라마라도 259 00:15:00,170 --> 00:15:04,049 ‎지하철 한 번 타고 나면 ‎분노 폭발 미치광이가 될 거예요 260 00:15:04,132 --> 00:15:07,302 ‎'지하철역 예술 작품 따위 ‎누가 본다고!' 이러면서요 261 00:15:09,137 --> 00:15:14,100 ‎뉴욕시 교통국의 ‎독보적인 안전 기록을 유지하고자 262 00:15:14,184 --> 00:15:17,896 ‎모든 직원은 직무에 맞게 ‎완벽한 교육을 받습니다 263 00:15:18,647 --> 00:15:21,399 ‎교통국 시범 운행 시설에서는 264 00:15:21,483 --> 00:15:23,860 ‎시내의 심각한 교통 체증과 265 00:15:23,944 --> 00:15:28,239 ‎까다로운 조건에서도 ‎운행할 수 있도록 교육하며 266 00:15:29,199 --> 00:15:33,078 ‎숙련된 전문가들의 ‎철저한 평가를 거칩니다 267 00:15:33,703 --> 00:15:37,582 ‎14살 이상이라면 ‎버스 기다릴 시간 없을 거예요 268 00:15:37,666 --> 00:15:41,544 ‎8, 9살이면 한두 시간쯤 ‎버스 기다리는 건 일도 아니죠 269 00:15:41,628 --> 00:15:45,173 ‎9살밖에 안 됐으니 ‎낭비할 시간도 넉넉하잖아요 270 00:15:45,256 --> 00:15:48,718 ‎그보다 나이가 많으면 이래요 ‎'난 이미 너무 늙어서' 271 00:15:48,802 --> 00:15:50,762 ‎'여기에 낭비할 시간 없어' 272 00:15:50,845 --> 00:15:53,682 ‎저는 버스를 기다릴 때 ‎이런 편이에요 273 00:15:53,765 --> 00:15:56,726 ‎기다리는 사람이 많으니 ‎정류장에 있는 동안 274 00:15:56,810 --> 00:16:00,814 ‎버스 기다리는 이들의 ‎공동체 같은 게 형성돼요 275 00:16:02,107 --> 00:16:03,316 ‎포기하는 사람도 있죠 276 00:16:04,025 --> 00:16:06,528 ‎그냥 걸어가요 ‎아니면 택시를 타거나요 277 00:16:07,946 --> 00:16:11,324 ‎전 이런 쪽이에요 ‎'이만큼 투자했는데 가긴 어딜 가' 278 00:16:12,325 --> 00:16:13,994 ‎'벌써 25분이나 기다렸다고' 279 00:16:14,077 --> 00:16:16,454 ‎'지금 가면 ‎이 25분은 누가 보상해?' 280 00:16:16,538 --> 00:16:19,040 ‎'잃어버린 25분이 되고 말겠지' 281 00:16:19,666 --> 00:16:21,501 ‎마침내 버스가 왔어요 282 00:16:22,669 --> 00:16:27,465 ‎버스에 타서 기사분께 물었어요 ‎'27번가에 가는데' 283 00:16:28,883 --> 00:16:31,302 ‎'가장 가까운 정류장이 어디죠?' 284 00:16:31,845 --> 00:16:33,221 ‎그랬더니 모른대요 285 00:16:34,681 --> 00:16:36,599 ‎그래서 되물었죠, '네?' 286 00:16:38,476 --> 00:16:39,436 ‎'모르신다고요?' 287 00:16:40,103 --> 00:16:43,481 ‎'27번가에서 가장 가까운 정류장이 ‎어딘지 모르세요?' 288 00:16:43,565 --> 00:16:47,110 ‎그랬더니 '내가 모든 정류장을 ‎다 알아야 해요?'래요 289 00:16:49,404 --> 00:16:52,574 ‎그래서 당연히 그렇다고 했죠 290 00:16:52,657 --> 00:16:55,827 ‎'모든 정류장을 다 알고 계셔야죠' 291 00:16:56,494 --> 00:16:57,662 ‎'빠짐없이 전부요!' 292 00:16:58,329 --> 00:17:02,042 ‎그랬더니 정류장이 많다길래 ‎그래도 다 외우라고 했어요 293 00:17:02,125 --> 00:17:03,501 ‎버스 기사잖아요! 294 00:17:04,293 --> 00:17:07,629 ‎'리처드 3세'를 연기하는 배우라면 ‎이해할 수 있어요 295 00:17:07,714 --> 00:17:11,676 ‎외울 게 어마어마하잖아요 ‎정류장까지 다 외울 순 없겠죠 296 00:17:11,760 --> 00:17:14,678 ‎근데 버스 기사잖아요 ‎그게 직업이라고요 297 00:17:14,763 --> 00:17:17,932 ‎두 가지 일만 하면 돼요 ‎일단은 버스 운전, 그렇죠? 298 00:17:18,015 --> 00:17:20,225 ‎그건 나도 할 수 있어요 299 00:17:20,310 --> 00:17:23,146 ‎또 하나는 정류장 이름 외우기 ‎나도 할 수 있다고요 300 00:17:23,229 --> 00:17:25,898 ‎'리처드 3세'는 못 외우지만 ‎그래도… 301 00:17:25,982 --> 00:17:28,943 ‎정류장이 얼마나 많겠어요? ‎1만 개는 아니잖아요 302 00:17:29,027 --> 00:17:31,071 ‎뉴욕에 있는 어느 식당을 가도 303 00:17:31,154 --> 00:17:35,158 ‎수천 개나 되는 특별 메뉴를 ‎못 외우는 서빙 직원은 없어요 304 00:17:35,241 --> 00:17:38,328 ‎가끔은 신기할 지경이에요 ‎그 많은 메뉴를 다 읊어주잖아요 305 00:17:38,411 --> 00:17:41,873 ‎안내가 끝나면 ‎처음엔 뭐였는지 기억도 안 나요 306 00:17:41,956 --> 00:17:45,085 ‎그래서 결국 이렇게 돼요 ‎'아까 송어라고 했죠?' 307 00:17:45,168 --> 00:17:47,212 ‎그럼 또 바로 설명해 줘요 308 00:17:47,295 --> 00:17:49,964 ‎그 서빙 직원들을 영입해야 해요 309 00:17:50,048 --> 00:17:52,926 ‎'리처드 3세'에 뽑힌 줄 알겠지만 ‎그건 아니고 310 00:17:53,009 --> 00:17:55,136 ‎그분들이 버스 기사가 돼야 해요 311 00:17:55,220 --> 00:17:57,931 ‎기억력이 탁월한 분들이잖아요 312 00:17:58,014 --> 00:18:01,184 ‎외우는 수준이… ‎요리 이름만 외우는 게 아니에요 313 00:18:01,267 --> 00:18:05,814 ‎어떻게 만드는지도 알아요 ‎'여긴 고수가 들어가고 여긴…' 314 00:18:05,897 --> 00:18:09,526 ‎그럼 얼마나 들어가냐고 묻는 사람 ‎꼭 있죠, 저는 아닙니다 315 00:18:09,609 --> 00:18:13,738 ‎하지만 그런 사람들 있잖아요 ‎유난스러운 사람요 316 00:18:14,948 --> 00:18:16,533 ‎'고수 원산지는 어디예요?' 317 00:18:16,616 --> 00:18:19,410 ‎그럼 그 사람이랑은 ‎다시는 같이 먹기 싫어져요 318 00:18:20,161 --> 00:18:23,540 ‎전 고수가 뭔지도 몰라요 319 00:18:23,623 --> 00:18:26,835 ‎맛있긴 해요, 먹어봤어요 ‎'이게 고수군, 좋아' 320 00:18:27,544 --> 00:18:30,296 ‎아무튼 요즘 버스는 그렇더라고요 321 00:18:33,091 --> 00:18:34,884 ‎뉴욕도 많이 변하고 있죠 322 00:18:34,968 --> 00:18:38,096 ‎건물에 불이 켜져 있는 걸 보면 ‎알 수 있어요 323 00:18:38,930 --> 00:18:42,517 ‎그 병원 있던 데가 ‎루스벨트섬이었나요? 324 00:18:42,600 --> 00:18:43,560 ‎네, 바로 저기요 325 00:18:43,643 --> 00:18:47,272 ‎장티푸스 환자 가는 병원들이 ‎거기 있었죠? 326 00:18:47,355 --> 00:18:51,651 ‎네, 결핵이랑 장티푸스요 ‎그 환자들은 전부 저기 갔죠 327 00:18:51,734 --> 00:18:53,611 ‎언젠가는 당신 게 될 거예요 328 00:18:53,695 --> 00:18:55,488 ‎그 말 내가… 내 대사인데! 329 00:18:57,157 --> 00:19:01,578 ‎- 비행기도 보여요? 어디요? ‎- 잠자리 같아요, 저기요 330 00:19:01,661 --> 00:19:02,996 ‎- 난 안 보이는데 ‎- 저기 331 00:19:03,997 --> 00:19:04,831 ‎착륙하네요 332 00:19:05,790 --> 00:19:07,709 ‎- 어디로요? ‎- 공항이죠 333 00:19:07,792 --> 00:19:08,626 ‎어떤 공항요? 334 00:19:10,253 --> 00:19:12,046 ‎라과디아 공항이 ‎라이커스 옆이에요? 335 00:19:12,130 --> 00:19:13,548 ‎- 네 ‎- 맙소사 336 00:19:13,631 --> 00:19:15,592 ‎라이커스섬에 착륙하진 않겠죠 337 00:19:15,675 --> 00:19:18,011 ‎한다고 해도 그곳 재소자들이 ‎이럴 거예요 338 00:19:18,094 --> 00:19:20,096 ‎'글쎄, 델타잖아 ‎당연히 안 타지' 339 00:19:21,431 --> 00:19:22,265 ‎- 보이네요 ‎- 네 340 00:19:22,765 --> 00:19:25,476 ‎- 비행기는 하나예요? 둘인가? ‎- 둘이에요 341 00:19:25,560 --> 00:19:27,061 ‎둘, 델타랑 똑같네요 342 00:19:29,647 --> 00:19:32,817 ‎'비행기는요?' ‎'두 대뿐인데 어디 가시게요?' 343 00:19:32,901 --> 00:19:36,446 ‎'좀 기다리셔야 해요 ‎경유지가 열 곳이 넘거든요' 344 00:19:37,572 --> 00:19:39,324 ‎마음에 맞는 점이라고는 345 00:19:39,407 --> 00:19:42,327 ‎단 하나도 찾을 수 없는 장소가 ‎이 사회에 있나요? 346 00:19:42,410 --> 00:19:44,329 ‎불편해서 못 견디는 곳요 347 00:19:44,412 --> 00:19:45,914 ‎- 네, 비행기요 ‎- 비행기요? 348 00:19:45,997 --> 00:19:48,458 ‎비행기에 사람을 태우다니 ‎말도 안 될 노릇이죠 349 00:19:49,042 --> 00:19:52,045 ‎뭐가 그리 끔찍하냐고요? ‎다른 승객 때문에요 350 00:19:52,128 --> 00:19:54,339 ‎처음이랑 비교하면 ‎그동안 많이 변했나요? 351 00:19:54,422 --> 00:19:56,549 ‎제가 처음 비행기를 탄 건… 352 00:19:56,633 --> 00:19:59,469 ‎그때도 어린이는 아니었어요 ‎이미 성인이었죠 353 00:19:59,552 --> 00:20:01,846 ‎- 당시엔 고급이었어요 ‎- 그렇죠 354 00:20:01,930 --> 00:20:05,308 ‎아주 호화스러웠어요 ‎지금은 상상도 못 할 일이죠 355 00:20:05,391 --> 00:20:09,520 ‎그때는 항공사 규제가 있어서 ‎가능한 일이었거든요 356 00:20:09,604 --> 00:20:12,815 ‎항공사 간 가격 경쟁을 ‎금지하는 규제였어요 357 00:20:12,899 --> 00:20:15,235 ‎그러니 항공권 가격이 다 똑같았죠 358 00:20:15,318 --> 00:20:17,528 ‎뉴욕 - LA 항공권은 ‎모든 항공사가 같았어요 359 00:20:17,612 --> 00:20:21,074 ‎혹시 비행기를 놓쳐도 ‎다른 항공사에서 타는 게 360 00:20:21,157 --> 00:20:22,075 ‎가능했고요 361 00:20:22,992 --> 00:20:25,745 ‎그래서 서비스로 경쟁했어요 362 00:20:25,828 --> 00:20:28,790 ‎항공사 광고에선 이런 말도 했어요 363 00:20:28,873 --> 00:20:33,127 ‎'스테이크, 바닷가재, 피아노 바 ‎스트리퍼, 라운지까지 있습니다' 364 00:20:33,211 --> 00:20:38,091 ‎농담이 아닙니다, 팬암 파산 전에 ‎타보신 분 혹시 계세요? 365 00:20:38,174 --> 00:20:41,678 ‎서해안 지역과 샌프란시스코에 ‎운행하는 항공기가 있었죠 366 00:20:41,761 --> 00:20:43,429 ‎별명이 '클리퍼'였어요 367 00:20:44,013 --> 00:20:46,140 ‎항공 운항의 새로운 개념 368 00:20:46,683 --> 00:20:49,102 ‎이제 더는 ‎여행이 고되지 않습니다 369 00:20:52,855 --> 00:20:55,650 ‎제트 클리퍼 항공기에서는 ‎이런 모습입니다 370 00:20:55,733 --> 00:20:57,986 ‎맛있는 기내식도 추가되었습니다 371 00:20:58,069 --> 00:21:01,197 ‎갤리 4곳에서 ‎미니 오븐을 동시에 가동해 372 00:21:01,281 --> 00:21:03,658 ‎즉석에서 요리하여 ‎승객에게 제공합니다 373 00:21:06,494 --> 00:21:09,414 ‎최근에 뉴욕주 북부 어딘가에서 374 00:21:09,497 --> 00:21:12,292 ‎50대 여성 승객 세 명을 ‎체포한 적이 있었어요 375 00:21:13,251 --> 00:21:17,130 ‎한 명은 변호사, 한 명은 의사 ‎또 한 명은 부동산 업자랬나 376 00:21:17,213 --> 00:21:20,133 ‎같이 여행 가는데 ‎한 명이 승무원과 시비가 붙었고 377 00:21:20,216 --> 00:21:22,885 ‎나머지 둘도 가세해서 ‎결국 수갑 신세가 됐죠 378 00:21:22,969 --> 00:21:24,595 ‎어느 친구가 놀라더라고요 379 00:21:24,679 --> 00:21:27,098 ‎그 나이에도 ‎비행기에서 쫓겨날 수 있냐면서요 380 00:21:27,181 --> 00:21:30,393 ‎저는 그 나이니까 ‎비행기에서 쫓겨난다고 답했어요 381 00:21:30,476 --> 00:21:33,938 ‎비행기 타는 게 좋았던 시절을 ‎아는 사람들이니까요 382 00:21:34,022 --> 00:21:36,566 ‎요즘엔 기내에서 ‎하지 말라는 게 많잖아요 383 00:21:36,649 --> 00:21:38,901 ‎'바닷가재나 내놔!'라며 ‎대들었겠죠 384 00:21:40,653 --> 00:21:44,449 ‎반면 현재 20대들의 경험으론 ‎비행은 항상 처참한 일이에요 385 00:21:44,532 --> 00:21:47,702 ‎- 그냥 버스죠 ‎- 끔찍하고 처참하죠 386 00:21:48,244 --> 00:21:52,373 ‎LA까지 대체 왜 6시간이나 ‎걸려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387 00:21:53,166 --> 00:21:56,878 ‎콩코드 타고 LA에 가면 ‎당일치기도 가능할 텐데요 388 00:21:57,378 --> 00:22:00,089 ‎제 생각에 이건 ‎정부에서 나서야 할 일이에요 389 00:22:00,173 --> 00:22:03,801 ‎제가 대통령이었다면 ‎우선 사업으로 정했을 거예요 390 00:22:03,885 --> 00:22:07,180 ‎'뉴욕에서 LA에 가는 일이 ‎당일치기가 될 수 있게' 391 00:22:07,263 --> 00:22:08,389 ‎'해드리겠습니다' 392 00:22:08,473 --> 00:22:11,642 ‎- 회의하고 바로 오도록요 ‎- 자고 올 필요 없이요 393 00:22:11,726 --> 00:22:15,521 ‎한번은 비행기 시간 때문에 ‎아침 6시에 나갔어요 394 00:22:15,605 --> 00:22:19,776 ‎같은 건물에 사는 ‎한 이웃을 만났는데… 395 00:22:19,859 --> 00:22:22,612 ‎아침 6시에 헬스장에서 ‎돌아오는 사람들 있잖아요 396 00:22:23,237 --> 00:22:25,698 ‎저래서 돈이 많구나 싶으면서도 397 00:22:25,782 --> 00:22:28,159 ‎또 한편으로는 그게 사는 건가요? 398 00:22:28,242 --> 00:22:31,037 ‎운동하러 갔다가 ‎아침 6시에 돌아오잖아요 399 00:22:31,120 --> 00:22:34,374 ‎그분이 제게 ‎휴가 가느냐고 묻더라고요 400 00:22:34,457 --> 00:22:36,250 ‎이 사람 미쳤나 싶었죠 401 00:22:36,918 --> 00:22:40,004 ‎'아뇨, 휴가라뇨? 아니에요' 402 00:22:41,255 --> 00:22:42,256 ‎'그럼 어디 가요?' 403 00:22:42,340 --> 00:22:45,718 ‎어디라고 했는진 기억 안 나는데 ‎강연하러 간다고 했어요 404 00:22:46,386 --> 00:22:47,512 ‎일하러 간다고요 405 00:22:48,221 --> 00:22:50,598 ‎제가 여행 가방을 들고 ‎로비에 있다는 건 406 00:22:51,557 --> 00:22:53,893 ‎돈 벌러 간다는 뜻이에요 407 00:22:54,936 --> 00:22:57,480 ‎쓰러 가는 게 아니에요 ‎쓰는 건 여기죠 408 00:22:58,147 --> 00:22:59,273 ‎벌어서 집에다 써요 409 00:22:59,357 --> 00:23:02,819 ‎가서 비행기 타고 ‎여기저기 다니며 돈 벌고 410 00:23:02,902 --> 00:23:06,572 ‎돈이 들어오면 집값으로 내고 ‎이 건물에 살 수 있죠 411 00:23:06,656 --> 00:23:11,577 ‎제가 돈을 버는 건 ‎이 집에 살기 위해서인 셈이에요 412 00:23:12,161 --> 00:23:14,956 ‎이 집에 있으려고 ‎계속 밖으로 돌아야 해요 413 00:23:15,039 --> 00:23:19,377 ‎근데 어딘가 가는 일이 ‎어떤 이들에겐 재미라더군요 414 00:23:19,460 --> 00:23:22,839 ‎공항에 가면 ‎휴가 가려는 사람들 많잖아요 415 00:23:22,922 --> 00:23:24,841 ‎사는 게 그렇게 끔찍하대요? 416 00:23:25,341 --> 00:23:29,554 ‎일상이 얼마나 거지 같아야 ‎이런 생각을 하는 거죠? 417 00:23:30,096 --> 00:23:36,269 ‎'애들 다 데리고 바리바리 짐 싸서 ‎공항으로 가는 거야' 418 00:23:36,352 --> 00:23:39,480 ‎'줄이란 줄 다 서고 ‎호통까지 들어가면서' 419 00:23:39,564 --> 00:23:42,108 ‎'출발도 늦고 ‎사람들한테 치이겠지만' 420 00:23:42,191 --> 00:23:44,360 ‎'평범한 일상보다는 낫지' 421 00:23:45,153 --> 00:23:46,988 ‎"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" 422 00:23:47,071 --> 00:23:48,030 ‎액션 423 00:23:48,114 --> 00:23:51,117 ‎증권 사기 공모 가담 혐의 1건 424 00:23:51,617 --> 00:23:53,244 ‎증권 사기 혐의 2건 425 00:23:53,744 --> 00:23:56,664 ‎돈세탁 공모 가담 혐의 1건 426 00:23:57,165 --> 00:24:01,627 ‎돈세탁 혐의 21건 ‎사법 방해 혐의 1건 427 00:24:03,171 --> 00:24:05,173 ‎보석금은 1천만 달러로 책정합니다 428 00:24:15,808 --> 00:24:16,642 ‎네? 429 00:24:16,726 --> 00:24:19,020 ‎전자 담배에 대해 ‎어떻게 생각하세요? 430 00:24:21,522 --> 00:24:26,569 ‎감독님 영화 찍을 당시에 ‎리오가 법정으로 들어올 때 431 00:24:27,278 --> 00:24:28,738 ‎담배를 피우고 있었어요 432 00:24:29,238 --> 00:24:34,160 ‎그래서… ‎거기는 실제 법원이었어요 433 00:24:34,243 --> 00:24:36,621 ‎물론 유명 배우니까 ‎보통 사람들보다는 434 00:24:36,704 --> 00:24:38,372 ‎좀 더 자유롭겠죠 435 00:24:38,456 --> 00:24:41,626 ‎그래도 실제 법원에서 ‎담배를 피울 수 있는 정도라뇨 436 00:24:41,709 --> 00:24:44,337 ‎근데 가까이 와도 ‎담배 냄새가 안 나는 거예요 437 00:24:44,420 --> 00:24:47,715 ‎'이 사람이 피우니 ‎나도 피워도 될까?' 생각했거든요 438 00:24:48,216 --> 00:24:50,885 ‎즉… 전자 담배를 ‎피우고 있었던 거죠 439 00:24:50,968 --> 00:24:54,347 ‎쉬는 시간에 제게 ‎이렇게 묻더라고요 440 00:24:56,057 --> 00:24:58,351 ‎'한번 피워보실래요?' 441 00:24:58,434 --> 00:25:00,520 ‎'피워보셨어요?' ‎아니라고 했죠 442 00:25:00,603 --> 00:25:03,231 ‎그랬더니 하나 주겠다면서 ‎진짜 하나 줬어요 443 00:25:03,314 --> 00:25:04,982 ‎주면서 피워보라더군요 444 00:25:05,066 --> 00:25:06,692 ‎그래서 전 진짜가 좋다고 했죠 445 00:25:07,193 --> 00:25:10,988 ‎그래도 주길래 피우는 척하며 ‎좋다고 했어요 446 00:25:12,323 --> 00:25:15,034 ‎그때 그걸 받고 잊고 있었어요 447 00:25:15,952 --> 00:25:19,872 ‎나중에 LA에 갈 일이 있었는데 ‎비행기 안에서 448 00:25:20,748 --> 00:25:23,960 ‎누구 하나 죽일 것 같은 ‎기분이 들더라고요 449 00:25:25,795 --> 00:25:29,549 ‎그때 퍼뜩 ‎그 가짜 담배가 생각이 났죠 450 00:25:31,384 --> 00:25:33,594 ‎아, 근데… ‎리오가 말해줬어요 451 00:25:33,678 --> 00:25:37,390 ‎비행기에서 피워도 되냐고 ‎받자마자 물어봤거든요 452 00:25:37,473 --> 00:25:41,060 ‎근데 안 된대요 ‎일반 항공기에서 안 되냐고 물으니 453 00:25:41,143 --> 00:25:43,229 ‎안 된다길래 ‎어떻게 아냐고 했죠 454 00:25:43,729 --> 00:25:45,439 ‎어디서 들었냐고요 455 00:25:47,316 --> 00:25:49,902 ‎그랬더니 자기도 ‎일반 항공기를 탔었는데 456 00:25:49,986 --> 00:25:51,612 ‎거기서 못 피우게 했대요 457 00:25:51,696 --> 00:25:54,365 ‎그래서 생각했죠 ‎'아, 이 사람한테 안 된다니' 458 00:25:54,448 --> 00:25:56,742 ‎'비행기에서 피우면 ‎진짜 안 되는구나' 459 00:25:56,826 --> 00:25:58,494 ‎물론 이유가 궁금하긴 했죠 460 00:25:59,829 --> 00:26:03,165 ‎암튼 그때 일반 항공기가 아닌데도 ‎흡연이 안 됐어요 461 00:26:03,249 --> 00:26:06,586 ‎그때 리오한테 받은 ‎전자 담배가 문득 떠올랐죠 462 00:26:06,669 --> 00:26:12,091 ‎그걸 피웠더니 ‎살인 충동이 싹 사라지더라고요 463 00:26:13,593 --> 00:26:15,553 ‎한편으론 이런 생각도 했고요 464 00:26:15,636 --> 00:26:18,514 ‎'LA까지 전용기로 태워다 주니 ‎참 친절하긴 한데' 465 00:26:18,598 --> 00:26:20,600 ‎'왜 담배는 못 피우게 하지?' 466 00:26:21,642 --> 00:26:23,894 ‎아무튼 전자 담배는 ‎진짜 담배보단 별로여도 467 00:26:23,978 --> 00:26:25,730 ‎아예 안 피우는 것보단 나아요 468 00:26:25,813 --> 00:26:27,982 ‎비행기에서 피우면 안 되긴 하지만 469 00:26:28,065 --> 00:26:30,776 ‎혹시 피우더라도 아무도 모릅니다 470 00:26:31,736 --> 00:26:35,489 ‎그러니 피우셔도 돼요 ‎특히 화장실에서도요 471 00:26:35,573 --> 00:26:37,950 ‎진짜 담배는 ‎기내 화장실에서 못 피우죠 472 00:26:38,034 --> 00:26:40,453 ‎불붙이는 순간 ‎조종실에 신호가 가는지 473 00:26:40,536 --> 00:26:42,079 ‎당장 와서 난리 치거든요 474 00:26:46,667 --> 00:26:48,544 ‎제가 직접 겪어서 아는 사실입니다 475 00:26:51,631 --> 00:26:54,008 ‎주의, 흡연은 건강에 해롭습니다 476 00:26:54,508 --> 00:26:59,221 ‎리보위츠와 디캐프리오는 ‎전자 담배 흡연을 권장하지 않으며 477 00:26:59,305 --> 00:27:02,016 ‎전자 담배 흡연 시 발생하는 ‎그 어떤 상황에도 478 00:27:02,099 --> 00:27:04,143 ‎책임이 없음을 밝힙니다 479 00:27:16,238 --> 00:27:20,159 ‎택시 운전하던 시절 ‎요금이 얼마였는지 기억하세요? 480 00:27:20,660 --> 00:27:21,786 ‎기억 안 나요 481 00:27:21,869 --> 00:27:23,579 ‎이건 기억나요 482 00:27:24,664 --> 00:27:29,585 ‎대마를 말아서 팁으로 주는 ‎사람들이 정말 많았어요 483 00:27:30,127 --> 00:27:30,961 ‎그랬군요 484 00:27:31,045 --> 00:27:34,423 ‎대체로 젊은 사람들이어서 485 00:27:34,507 --> 00:27:36,884 ‎그게 좋은 방법이라고 ‎생각했나 보죠 486 00:27:36,967 --> 00:27:41,847 ‎6, 7번 정도 될 거예요 ‎아니면 더 많이요 487 00:27:41,931 --> 00:27:44,850 ‎이거 받으시라고 하면서 ‎주더라고요 488 00:27:44,934 --> 00:27:46,811 ‎저도 똑같은 말을 하며 ‎돌려줬고요 489 00:27:46,894 --> 00:27:50,523 ‎일단 택시 안에 ‎약물이 있어서는 안 되거든요 490 00:27:50,606 --> 00:27:52,274 ‎경찰한테 잡힐 수도 있잖아요 491 00:27:52,358 --> 00:27:56,696 ‎택시 안에서 피우는 승객에게도 ‎피우지 말라고 야단쳤어요 492 00:27:56,779 --> 00:27:58,823 ‎담배는 허용됐고요 493 00:27:58,906 --> 00:28:01,450 ‎그 사람이 피운 대마 때문에 494 00:28:01,534 --> 00:28:04,620 ‎경찰한테 잡히면 ‎저는 감옥에 가거든요 495 00:28:05,621 --> 00:28:09,333 ‎그래서 택시 안에서는 ‎이게 있으면 안 된다고 했어요 496 00:28:09,417 --> 00:28:12,211 ‎그리고 돈 벌려고 ‎이 일을 한다고 설명했죠 497 00:28:13,129 --> 00:28:18,467 ‎돈 때문에 택시를 모는 거지 ‎놀러 나온 거 아니라고요 498 00:28:18,551 --> 00:28:22,888 ‎돈이 아닌 대마 담배를 갖고 ‎식품점에 가서 499 00:28:22,972 --> 00:28:24,724 ‎샌드위치를 살 순 없거든요 500 00:28:24,807 --> 00:28:29,145 ‎즉, 제게 택시 운전은 ‎샌드위치를 사려는 목적이니 501 00:28:29,228 --> 00:28:30,730 ‎안 받는다고 했어요 502 00:28:30,813 --> 00:28:34,650 ‎택시에 그게 있으면 안 되죠 ‎근데 그런 사람들이 많았어요 503 00:28:34,734 --> 00:28:38,612 ‎여자 택시 기사 있었단 얘기를 ‎많이 들었는데 본 적은 없어요 504 00:28:38,696 --> 00:28:41,949 ‎벨모어에 갈 때마다 찾았거든요 ‎절 상대해 줄 테니까요 505 00:28:42,032 --> 00:28:43,492 ‎하지만 못 봤어요 506 00:28:45,870 --> 00:28:47,663 ‎자막: 우아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