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6,986 --> 00:00:11,615 ‎"1993년 9월 23일 ‎설리번 교정 시설" 2 00:00:20,499 --> 00:00:22,209 ‎16년 가까운 세월 동안 3 00:00:22,293 --> 00:00:26,922 ‎샘의 아들 살인 사건을 ‎집요하게 파헤쳤지만 4 00:00:29,508 --> 00:00:33,220 ‎범죄의 궁극적 진실을 ‎밝혀내지는 못했습니다 5 00:00:37,933 --> 00:00:42,897 ‎저는 처음부터 ‎'칠드런'이라는 수상한 사교가 6 00:00:42,980 --> 00:00:45,900 ‎샘의 아들 살인 사건들에 ‎중추 역할을 했다고 의심했죠 7 00:00:49,445 --> 00:00:52,615 ‎하지만 답이 없는 질문이 ‎아직도 너무 많았습니다 8 00:00:54,825 --> 00:00:58,037 ‎데이비드 버코위츠는 ‎어떻게 이 사교에 연루됐을까요? 9 00:00:59,121 --> 00:01:01,874 ‎각 살인의 방아쇠를 당긴 건 ‎과연 누구였을까요? 10 00:01:03,250 --> 00:01:05,795 ‎아직 잡히지 않은 범인은 ‎또 누가 있을까요? 11 00:01:06,879 --> 00:01:09,799 ‎오랜 세월이 지나 이제야 처음으로 12 00:01:09,882 --> 00:01:13,135 ‎그 이유를 이해할 ‎기회를 얻었습니다 13 00:01:15,763 --> 00:01:21,352 ‎바로 오늘, 은밀하고 조용한 ‎데이비드 버코위츠를 만날 겁니다 14 00:01:24,730 --> 00:01:30,152 ‎모리가 오랜 시간 취재하며 ‎꿈꿔온 순간이었어요 15 00:01:32,279 --> 00:01:34,490 ‎애타게 그리던 핵심 인물이었죠 16 00:01:34,573 --> 00:01:37,284 ‎다들 얘기하고 싶어 하는데 ‎누구에게도 입을 열지 않은 자와 17 00:01:37,368 --> 00:01:38,285 ‎면담하게 됐으니까요 18 00:01:39,411 --> 00:01:41,038 ‎전 그걸 다 지켜보게 됐죠 19 00:01:42,665 --> 00:01:44,792 ‎데이비드 버코위츠를 ‎곧 만날 참이었어요 20 00:01:45,501 --> 00:01:47,878 ‎당연히 떨렸죠, 원하던 기회니까요 21 00:01:48,462 --> 00:01:50,464 ‎어떻게 될지 알 수도 없었고 22 00:01:50,548 --> 00:01:52,800 ‎앞으로 만날 상대가 ‎누구인지도 몰랐어요 23 00:01:52,883 --> 00:01:55,427 ‎무려 샘의 아들이잖아요 ‎어떤 자인지 알 도리가 없었죠 24 00:01:57,346 --> 00:01:59,390 ‎모리에게는 대단한 일이었어요 25 00:01:59,473 --> 00:02:04,770 ‎어떻게 보면 모리는 셜록 홈스 ‎버코위츠는 모리아티 같았죠 26 00:02:06,981 --> 00:02:08,482 ‎긴장감이 팽팽했어요 27 00:02:08,565 --> 00:02:09,941 ‎어마어마한 사건이었죠 28 00:02:15,573 --> 00:02:18,117 ‎그리고 그가 걸어 나왔습니다 29 00:02:30,963 --> 00:02:32,423 ‎"NETFLIX 오리지널 ‎다큐멘터리 시리즈" 30 00:03:26,769 --> 00:03:30,397 ‎일어난 모든 일이 ‎내 운명 같았습니다 31 00:03:33,234 --> 00:03:35,611 ‎마치 모든 게 준비된 듯했죠 32 00:03:36,111 --> 00:03:38,364 ‎전부 피할 수 없는 일 같았어요 33 00:03:39,406 --> 00:03:40,783 ‎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34 00:03:45,371 --> 00:03:47,081 ‎난 사생아였어요 35 00:03:47,164 --> 00:03:48,582 ‎그리고... 36 00:03:49,541 --> 00:03:53,754 ‎어머니와 아버지는 ‎서로 다른 사람과 결혼해 37 00:03:53,837 --> 00:03:55,965 ‎두 분 다 날 키우기 싫어했어요 38 00:03:56,048 --> 00:04:01,303 ‎그래서 버코위츠 부부가 ‎날 거둬 입양하고 키웠죠 39 00:04:02,012 --> 00:04:05,349 ‎다복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40 00:04:05,432 --> 00:04:09,853 ‎감정적으로 문제가 많아 ‎항상 어려움에 시달렸어요 41 00:04:10,354 --> 00:04:13,107 ‎믿을 수가 없더군요 ‎예의 바른 태도였어요 42 00:04:14,275 --> 00:04:16,193 ‎말도 잘했죠 43 00:04:16,776 --> 00:04:20,030 ‎정신 나간 미치광이를 ‎만날 줄 알았는데 말이에요 44 00:04:20,114 --> 00:04:23,534 ‎하지만 내 인생은 ‎언제나 통제 불능이었어요 45 00:04:23,617 --> 00:04:26,203 ‎항상 괴로움에 시달렸죠 46 00:04:27,246 --> 00:04:29,039 ‎우리는 그의 배경을 조사했어요 47 00:04:29,123 --> 00:04:31,417 ‎어린 시절에 ‎어떤 고통을 받았는지 말이에요 48 00:04:31,500 --> 00:04:35,129 ‎그는 뭔가에 홀린 듯 ‎어둠 속으로 끌려들어 갔어요 49 00:04:35,212 --> 00:04:38,966 ‎날 어두운 밤으로 ‎끌고 나가는 힘이 있었어요 50 00:04:39,049 --> 00:04:40,676 ‎그 힘에 이끌려 마냥 헤맸죠 51 00:04:40,759 --> 00:04:43,012 ‎뭐였는지 모르겠어요, 그냥... 52 00:04:43,679 --> 00:04:45,848 ‎한번 돌이켜보시죠 53 00:04:45,931 --> 00:04:49,184 ‎왜 군 전역 후에 ‎일이 터진 걸까요? 54 00:04:49,268 --> 00:04:53,230 ‎군에서 나왔을 때는 ‎제게 큰 변화의 시기였어요 55 00:04:54,815 --> 00:04:57,901 ‎흔들림이 많았죠 ‎너무 외롭고 공허했어요 56 00:04:58,569 --> 00:05:00,988 ‎방향 감각이 전무했달까요 57 00:05:01,697 --> 00:05:03,615 ‎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58 00:05:04,283 --> 00:05:05,826 ‎어떤 사람들을 만나서 59 00:05:05,909 --> 00:05:10,706 ‎근처에서 파티를 즐겼어요 ‎만나서 이야기도 나눴고요 60 00:05:11,290 --> 00:05:15,002 ‎어떤 사람들은 ‎나처럼 그냥 어울리면서 61 00:05:15,085 --> 00:05:17,296 ‎친구를 찾는 듯했어요 62 00:05:17,379 --> 00:05:19,298 ‎기본적으로 그게 다였죠 63 00:05:19,798 --> 00:05:23,135 ‎모리는 버코위츠가 ‎살던 동네를 알았어요 64 00:05:24,178 --> 00:05:26,805 ‎언터마이어 공원과 65 00:05:27,389 --> 00:05:30,017 ‎거기 있는 이상한 것들도 알았죠 66 00:05:30,851 --> 00:05:33,687 ‎모리는 버코위츠도 ‎참여했는지 알고 싶어 했어요 67 00:05:34,313 --> 00:05:37,107 ‎어느 시점에 상황이 ‎심각해졌는지 궁금합니다 68 00:05:37,191 --> 00:05:39,485 ‎용커즈의 ‎언터마이어 공원 말이에요 69 00:05:39,568 --> 00:05:40,819 ‎네, 맞아요 70 00:05:41,320 --> 00:05:44,114 ‎어딘가에 돌을 세워 ‎원을 만들어서는 71 00:05:44,198 --> 00:05:48,744 ‎한적하게 돌 위에 앉아 ‎서로 이야기를 나눴죠 72 00:05:49,912 --> 00:05:52,873 ‎실제로 저 밖의 힘이 느껴졌어요 73 00:05:52,956 --> 00:05:55,709 ‎어둠 속의 존재 말이에요 74 00:05:56,794 --> 00:06:01,256 ‎주술이나 흑마법에 대한 대화가 ‎점점 더 많이 오갔어요 75 00:06:02,049 --> 00:06:05,719 ‎종교 의식이랄 건 거의 없었는데 76 00:06:07,888 --> 00:06:10,766 ‎어느 순간 동물이 ‎제물로 바쳐지더군요 77 00:06:11,934 --> 00:06:15,354 ‎거부감이 들기도 했지만 ‎한편으로는 매료됐어요 78 00:06:16,230 --> 00:06:17,731 ‎뭔가 달랐으니까요 79 00:06:17,815 --> 00:06:21,568 ‎여기 있는 소수의 사람 말고는 ‎아무도 하지 않는 일이었죠 80 00:06:21,652 --> 00:06:24,363 ‎특별함을 느꼈나요? 81 00:06:24,446 --> 00:06:26,657 ‎네, 우리가 특별하다고 여겨졌죠 82 00:06:27,533 --> 00:06:32,538 ‎어느 시점에 당신은 ‎그 집단에 정식으로 합류했어요 83 00:06:33,247 --> 00:06:36,125 ‎모리는 사교에 대해 ‎상세히 물었습니다 84 00:06:37,126 --> 00:06:38,752 ‎어떻게 그를 유인해 85 00:06:39,920 --> 00:06:42,214 ‎의식에 끌어들였는지 말이죠 86 00:06:42,923 --> 00:06:45,342 ‎버코위츠는 ‎꼬임에 넘어가 조종당했어요 87 00:06:46,468 --> 00:06:50,556 ‎모리는 숲에서 ‎어슬렁거리는 꼬마들이 88 00:06:51,348 --> 00:06:56,562 ‎거대한 사탄 숭배 네트워크의 ‎훌륭한 보병이 된다는 걸 알았죠 89 00:06:56,645 --> 00:07:01,108 ‎선서를 하고 피로 맹세했어요 90 00:07:01,733 --> 00:07:04,778 ‎악마를 섬기겠다고요, 그리고... 91 00:07:04,862 --> 00:07:09,408 ‎그때 집단의 우두머리에게 ‎뭔가를 내놓아야 했나요? 92 00:07:09,491 --> 00:07:13,620 ‎네, 가족사진을 줘야 했어요 93 00:07:14,371 --> 00:07:17,499 ‎이제는 우리가 형제자매라면서 94 00:07:17,583 --> 00:07:21,753 ‎집단을 배신하면 ‎가족을 죽일 수밖에 없댔어요 95 00:07:22,254 --> 00:07:28,260 ‎존 카와 마이클 카가 ‎사망했다는 사실에 놀랐나요? 96 00:07:28,343 --> 00:07:30,512 ‎아뇨, 대가는 ‎치러야 했을 테니까요 97 00:07:30,596 --> 00:07:36,059 ‎오컬트에 발을 담근 사람들에게 ‎비극적인 차 사고는 흔히 일어나요 98 00:07:36,143 --> 00:07:41,315 ‎희한한 사고로 목숨을 잃는 거죠 99 00:07:42,983 --> 00:07:45,152 ‎그런 상황에서는 100 00:07:45,235 --> 00:07:49,656 ‎눈덩이가 언덕을 구르며 ‎불어나는 것 같았겠군요 101 00:07:49,740 --> 00:07:55,454 ‎네, 무궁무진한 상상을 해봤지만 ‎전 그 무슨 일이 있어도 102 00:07:55,537 --> 00:07:58,832 ‎무고한 이들이 죽을 거라고는 ‎믿지 않았어요 103 00:07:58,916 --> 00:08:03,504 ‎샘의 아들 총격 사건은 ‎어쩌다 그냥 벌어진 건가요? 104 00:08:03,587 --> 00:08:07,758 ‎아니면 더 많은 폭력을 자행하고자 ‎작정하고 꾸민 일인가요? 105 00:08:07,841 --> 00:08:10,802 ‎생각하기조차 끔찍한 일이지만... 106 00:08:11,303 --> 00:08:16,350 ‎사교에서 총격 사건의 피해자들을 ‎최후의 제물이라고 여겼나요? 107 00:08:16,433 --> 00:08:18,685 ‎- 그런 생각이었어요? ‎- 네 108 00:08:20,187 --> 00:08:21,396 ‎모리가 유도했느냐고요? 109 00:08:22,439 --> 00:08:24,274 ‎그게 유도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110 00:08:25,442 --> 00:08:27,069 ‎모리는 이런 식이었어요 111 00:08:27,694 --> 00:08:31,240 ‎'이것이 실상인가?' 112 00:08:32,074 --> 00:08:36,745 ‎16년을 사건 취재에 매달리다 ‎드디어 범인과 대화하게 됐잖아요 113 00:08:37,371 --> 00:08:40,832 ‎모리가 취재 결과를 ‎확인받고 싶어 한 건 당연하죠 114 00:08:41,416 --> 00:08:45,671 ‎8번의 공격이 있었는데요 115 00:08:45,754 --> 00:08:47,548 ‎- 네 ‎- 전부 당신이 했습니까? 116 00:08:48,632 --> 00:08:50,342 ‎모든 사건 현장에 있긴 했지만 117 00:08:50,425 --> 00:08:54,263 ‎전부 다 제가 쏘지는 않았습니다 118 00:08:55,013 --> 00:09:00,435 ‎하지만 경찰은 어떤 이유에선지 ‎단독 범행 시나리오에 꽂혔더군요 119 00:09:00,519 --> 00:09:05,065 ‎어쨌거나 중요하지 않았어요 ‎제가 범행한 것은 맞으니까요 120 00:09:05,148 --> 00:09:10,529 ‎당신에게 실제 범행 여부는 ‎그리 중요하지 않을지 몰라도 121 00:09:10,612 --> 00:09:14,157 ‎대중이나 유가족에게는 다릅니다 122 00:09:14,241 --> 00:09:16,618 ‎특히 사건의 생존자 ‎피해자들에게는 매우 중요하죠 123 00:09:16,702 --> 00:09:17,536 ‎그렇군요 124 00:09:17,619 --> 00:09:21,832 ‎사건 진상을 ‎간략히 얘기하고 넘어가죠 125 00:09:21,915 --> 00:09:23,083 ‎- 네 ‎- 괜찮겠어요? 126 00:09:23,166 --> 00:09:26,169 ‎- 간략히요 ‎- 글쎄요, 제 기억으로는... 127 00:09:26,253 --> 00:09:31,300 ‎다 잊어버리고 싶어요 ‎그 얘기는 하고 싶지 않네요 128 00:09:32,593 --> 00:09:35,470 ‎작은 실랑이가 있었습니다 129 00:09:36,054 --> 00:09:38,557 ‎버코위츠는 입을 닫았죠 ‎말을 하다 말다 했어요 130 00:09:38,640 --> 00:09:40,809 ‎모리가 원하는 정보를 ‎주지 않을 태세였습니다 131 00:09:41,393 --> 00:09:42,561 ‎모리가 그를 밀어붙였죠 132 00:09:43,270 --> 00:09:44,980 ‎사건 현장 말이에요, 데이비드 133 00:09:45,063 --> 00:09:48,150 ‎8건의 공격이 있었는데 ‎본인이 다 한 건 아니라고 했죠 134 00:09:48,233 --> 00:09:49,067 ‎네 135 00:09:52,321 --> 00:09:53,614 ‎브롱크스의 도나 로리아는요? 136 00:09:57,618 --> 00:09:58,452 ‎당신이었나요? 137 00:09:58,952 --> 00:09:59,786 ‎네 138 00:10:00,996 --> 00:10:03,582 ‎퀸스의 칼 드나로 ‎로즈메리 키넌은요? 139 00:10:03,665 --> 00:10:04,499 ‎저 아닙니다 140 00:10:04,583 --> 00:10:06,710 ‎조앤 로미노, 도나 드마시? 141 00:10:08,795 --> 00:10:09,630 ‎안 했어요 142 00:10:10,589 --> 00:10:12,716 ‎- 퀸스의 크리스틴 프룬드는요? ‎- 안 했습니다 143 00:10:14,593 --> 00:10:16,970 ‎- 퀸스의 버지니아 보스커리치언? ‎- 아닙니다 144 00:10:18,889 --> 00:10:22,726 ‎- 퀸스 사건들은 다 안 했어요? ‎- 현장에 있기는 했어요 145 00:10:22,809 --> 00:10:23,852 ‎브롱크스로 돌아가 보면 146 00:10:23,935 --> 00:10:27,648 ‎밸런티나 수리아니와 ‎알렉산더 에사우 사건도 있었죠 147 00:10:27,731 --> 00:10:28,690 ‎당신이었습니까? 148 00:10:31,401 --> 00:10:33,195 ‎다시 퀸스로 돌아와서 149 00:10:33,278 --> 00:10:35,697 ‎베이사이드 엘레파스 디스코 ‎바깥에서도 총격이 있었죠 150 00:10:35,781 --> 00:10:38,450 ‎주디 플라시도, 살 루포 ‎당신 짓이었습니까? 151 00:10:39,034 --> 00:10:39,868 ‎아뇨 152 00:10:40,786 --> 00:10:46,166 ‎마지막으로 미국 역사상 ‎가장 악명 높은 사건일 듯한데요 153 00:10:46,249 --> 00:10:50,045 ‎스테이시 모스커위츠를 죽이고 ‎로버트 비올란테를 눈멀게 한 154 00:10:50,128 --> 00:10:51,088 ‎브루클린 총격은... 155 00:10:52,964 --> 00:10:53,840 ‎당신 짓입니까? 156 00:10:55,967 --> 00:10:56,802 ‎아뇨 157 00:10:57,719 --> 00:11:02,432 ‎존과 마이클 카도 ‎그 무리였습니까? 158 00:11:02,516 --> 00:11:03,684 ‎네, 맞아요 159 00:11:05,894 --> 00:11:08,647 ‎앞서 언급한 총격 사건 중 160 00:11:08,730 --> 00:11:10,899 ‎존이나 마이클 카의 ‎범행인 것도 있나요? 161 00:11:10,982 --> 00:11:11,817 ‎네 162 00:11:13,151 --> 00:11:15,570 ‎요약하자면 각 범죄 현장에서는 163 00:11:15,654 --> 00:11:20,033 ‎여러 명의 공범이 ‎조직적으로 범행했다는 거군요 164 00:11:20,117 --> 00:11:22,911 ‎- 서너 명일 때도 있었어요 ‎- 차량도 여러 대였고요 165 00:11:22,994 --> 00:11:26,206 ‎- 맞아요 ‎- 네, 총격범도 여럿이고요 166 00:11:26,289 --> 00:11:27,165 ‎그렇습니다 167 00:11:28,125 --> 00:11:31,461 ‎믿을 수가 없더군요 ‎모리가 원하던 절차였어요 168 00:11:31,545 --> 00:11:36,133 ‎데이비드 버코위츠가 ‎취재 내용을 다 확인해 준 겁니다 169 00:11:37,134 --> 00:11:39,428 ‎상세한 설명까지 곁들여서 말이죠 170 00:11:40,470 --> 00:11:43,473 ‎하지만 모리는 무엇보다도 171 00:11:43,557 --> 00:11:49,020 ‎버코위츠가 범인들의 이름을 ‎짚어주기를 바랐습니다 172 00:11:50,147 --> 00:11:53,734 ‎하지만 카 형제들 말고는 ‎버코위츠는 입을 열지 않았어요 173 00:11:53,817 --> 00:11:54,651 ‎아뇨 174 00:11:56,278 --> 00:12:01,199 ‎안타깝게도 원하는 걸 ‎다 얻지는 못했죠 175 00:12:02,033 --> 00:12:08,415 ‎하지만 모리는 자신이 ‎증거를 발견하고 취재한 것이 176 00:12:08,498 --> 00:12:09,791 ‎결국 옳았다고 확신했어요 177 00:12:09,875 --> 00:12:13,420 ‎그리고 이건 범죄 역사를 ‎다시 쓸 만한 정보였죠 178 00:12:13,503 --> 00:12:15,046 ‎44구경 불도그예요 179 00:12:16,757 --> 00:12:20,635 ‎뉴욕 최악의 연쇄 살인범에게 ‎공범이 있었다는 겁니다 180 00:12:21,803 --> 00:12:25,515 ‎무시무시한 일이었어요 ‎보통 일이 아니었죠 181 00:12:25,599 --> 00:12:27,350 ‎어찌나 짜릿했는지 몰라요 182 00:12:28,268 --> 00:12:31,062 ‎'인사이드 에디션' 방영용으로 ‎인터뷰가 촬영됐습니다 183 00:12:32,481 --> 00:12:34,483 ‎특종거리가 한둘이 아니었죠 184 00:12:35,066 --> 00:12:35,984 ‎"인사이드 에디션" 185 00:12:36,067 --> 00:12:39,738 ‎샘의 아들이라는 살인자는 ‎젊고 예쁜 여성들을 먹잇감 삼아 186 00:12:39,821 --> 00:12:43,158 ‎뉴욕을 공포에 떨게 하고 ‎경찰과 언론을 조롱했습니다 187 00:12:43,742 --> 00:12:46,203 ‎체포 후부터 ‎입을 꾹 다물었던 그가 188 00:12:46,286 --> 00:12:47,245 ‎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189 00:12:47,996 --> 00:12:51,291 ‎미사일이라도 발사된 듯 ‎뜨거운 반응이었어요 190 00:12:51,374 --> 00:12:53,084 ‎데이비드 버코위츠가 말합니다 191 00:12:53,168 --> 00:12:54,628 ‎폭발적이었죠 192 00:12:54,711 --> 00:12:55,545 ‎"침묵을 깨다" 193 00:12:55,629 --> 00:12:58,131 ‎데이비드 버코위츠는 ‎병적이고 뒤틀린 범죄를 벌여 194 00:12:58,215 --> 00:13:01,676 ‎샘의 아들이라는 이름으로 ‎16년 전 신문 1면을 장식했는데요 195 00:13:01,760 --> 00:13:03,053 ‎이제 그가 돌아왔습니다 196 00:13:03,136 --> 00:13:05,555 ‎데이비드 버코위츠의 증언으로 197 00:13:05,639 --> 00:13:07,849 ‎샘의 아들 음모론에 ‎힘이 실렸습니다 198 00:13:07,933 --> 00:13:10,727 ‎이제 버코위츠는 ‎단독 범행이 아니었다고 말합니다 199 00:13:11,311 --> 00:13:13,021 ‎자신은 사탄 숭배 사교의 ‎일원이었으며 200 00:13:13,104 --> 00:13:15,440 ‎살인에 동참한 공범들이 ‎따로 있다는 겁니다 201 00:13:15,524 --> 00:13:19,110 ‎제가 지금껏 취재한 뉴스 중에 ‎가장 큰 반응이었어요 202 00:13:19,694 --> 00:13:21,822 ‎그는 사탄 숭배 사교의 일원이었고 203 00:13:21,905 --> 00:13:25,075 ‎연쇄 살인 행각에 힘을 보탰습니다 204 00:13:25,158 --> 00:13:27,118 ‎8건의 공격이... 205 00:13:27,202 --> 00:13:31,122 ‎TV를 켰는데 ‎그 책을 쓴 모리 테리라는 자가 206 00:13:31,206 --> 00:13:32,958 ‎데이비드 버코위츠를 ‎인터뷰하고 있더군요 207 00:13:33,458 --> 00:13:34,376 ‎대단했어요 208 00:13:34,459 --> 00:13:37,546 ‎생전 보지도 못한 사람들이 ‎제 이름을 입에 올리는 걸 보니 209 00:13:37,629 --> 00:13:38,463 ‎"칼 드나로, 피해자" 210 00:13:38,547 --> 00:13:40,423 ‎좀 섬뜩하기도 했죠 211 00:13:40,507 --> 00:13:44,469 ‎전부 다 제가 쏘지는 않았습니다 212 00:13:44,553 --> 00:13:48,348 ‎칼 드나로를 쏘지는 ‎않았다는 말을 듣고 213 00:13:48,431 --> 00:13:50,600 ‎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몰라요 214 00:13:51,726 --> 00:13:56,773 ‎그자가 절 쐈다고 해서 ‎지난 35년간 그렇게 믿었는데 215 00:13:57,357 --> 00:13:59,401 ‎도저히 이해가 안 되더군요 216 00:13:59,484 --> 00:14:02,195 ‎사건을 뒤집을 만한 정보입니다 217 00:14:02,279 --> 00:14:06,950 ‎모리는 경찰이 실수를 인정하는 ‎모습을 보고 싶어 했어요 218 00:14:07,033 --> 00:14:08,785 ‎뉴욕 경찰이 ‎뭔 짓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219 00:14:08,869 --> 00:14:10,203 ‎"네이사 모스커위츠 ‎피해자의 모친" 220 00:14:10,287 --> 00:14:11,413 ‎아직도 감이 안 와요 221 00:14:11,496 --> 00:14:14,165 ‎경찰이 잘못한 것 같아요 ‎애당초 사건 수사는 없었죠 222 00:14:14,249 --> 00:14:16,042 ‎"제리 모스커위츠, 피해자의 부친" 223 00:14:16,126 --> 00:14:20,213 ‎여론이 들끓으니 ‎수사도 재개될 거라 생각했어요 224 00:14:22,382 --> 00:14:25,760 ‎안타깝게도 보도는 ‎경찰을 화나게 할 뿐이었죠 225 00:14:25,844 --> 00:14:26,720 ‎"사기꾼 샘" 226 00:14:26,803 --> 00:14:29,347 ‎일부 언론도 반박하기 시작했어요 227 00:14:29,431 --> 00:14:30,265 ‎"샘의 말은 거짓말" 228 00:14:30,348 --> 00:14:31,266 ‎이건 말도 안 되고 229 00:14:31,349 --> 00:14:33,101 ‎모리고 저고 ‎다 거짓말쟁이라는 거예요 230 00:14:33,184 --> 00:14:36,730 ‎버코위츠도 거짓말하는 거고 ‎우리가 그걸 부추겼다고 했죠 231 00:14:36,813 --> 00:14:41,651 ‎16년 동안 일을 그르쳤다는 소리를 ‎듣기는 싫으니까 말이에요 232 00:14:41,735 --> 00:14:42,694 ‎전쟁이었습니다 233 00:14:42,777 --> 00:14:45,822 ‎쿵, 쿵, 때리고 ‎카운터펀치, 또 때리고 234 00:14:45,906 --> 00:14:48,575 ‎저와 모리는 포위당한 신세였어요 235 00:14:48,658 --> 00:14:50,493 ‎사탄 숭배 사교에 관한 책이 ‎갑자기 나오더니 236 00:14:50,577 --> 00:14:52,287 ‎"조지프 보렐리 ‎뉴욕 경찰국 은퇴 선임 형사" 237 00:14:52,370 --> 00:14:53,580 ‎얘기가 바뀌기 시작했어요 238 00:14:53,663 --> 00:14:56,917 ‎책 출간 이후 ‎판이 흘러가는 꼴이 흥미롭더군요 239 00:14:57,000 --> 00:14:59,336 ‎누가 나한테 와서 날 비판하는데 240 00:14:59,419 --> 00:15:01,671 ‎그 비판이 정당하다면 241 00:15:01,755 --> 00:15:03,298 ‎좋아요, 받아들이겠어요 242 00:15:03,882 --> 00:15:04,841 ‎바로잡는 거죠 243 00:15:04,925 --> 00:15:08,094 ‎하지만 사이비니 어쩌니 ‎이야기를 꾸며대면 244 00:15:08,720 --> 00:15:10,221 ‎믿을 생각 없습니다 245 00:15:10,305 --> 00:15:13,141 ‎짜증 낼 거예요, 꼭 지금처럼요 246 00:15:13,224 --> 00:15:15,852 ‎제 생각에 적어도 간부급 경찰들은 247 00:15:15,936 --> 00:15:16,770 ‎"모리 테리" 248 00:15:16,853 --> 00:15:19,856 ‎뭔가 잘못됐다고 의심했을 겁니다 249 00:15:19,940 --> 00:15:22,901 ‎뉴욕 경찰은 ‎매우 강력한 조직이에요 250 00:15:22,984 --> 00:15:25,445 ‎체면 구기기 싫어하죠 ‎다 정치예요 251 00:15:25,528 --> 00:15:26,738 ‎"찰리 오트, 모리 테리의 친구" 252 00:15:26,821 --> 00:15:28,448 ‎"모리 테리의 이론은 ‎헛소리라고 주장했다" 253 00:15:28,531 --> 00:15:30,659 ‎모리 테리를 몰아내기 위해 ‎뭐든 할 사람들입니다 254 00:15:30,742 --> 00:15:34,287 ‎그의 평판이나 믿음 ‎이론이든 뭐든 깎아내리는 거죠 255 00:15:35,121 --> 00:15:36,790 ‎위협적이니까요 256 00:15:37,374 --> 00:15:40,001 ‎험한 말은 쓰고 싶지 않지만 ‎다 헛소리입니다 257 00:15:40,710 --> 00:15:45,006 ‎단독 범행 이론을 받아들였던 ‎경찰 수사관들이 258 00:15:45,090 --> 00:15:46,007 ‎"메리 머피, TV 리포터" 259 00:15:46,091 --> 00:15:47,842 ‎매우 방어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260 00:15:48,426 --> 00:15:49,719 ‎"티머시 다우드 ‎뉴욕 경찰국 형사" 261 00:15:49,803 --> 00:15:52,514 ‎사교는 물론이고 ‎다방면으로 다 살펴봤어요 262 00:15:52,597 --> 00:15:55,934 ‎그가 혼자 범행한 게 맞습니다 263 00:15:56,017 --> 00:16:00,563 ‎모리의 천적이나 다름없는 ‎사건 수사 형사가 하나 있었어요 264 00:16:00,647 --> 00:16:02,190 ‎그의 이름은 코피였죠 265 00:16:02,273 --> 00:16:05,485 ‎전 죽을 때까지 ‎그의 단독 범행이라고 믿을 겁니다 266 00:16:05,568 --> 00:16:06,695 ‎"조 코피, 뉴욕 경찰국 형사" 267 00:16:06,778 --> 00:16:11,366 ‎조 코피는 모리 테리와 ‎매우 적대적인 관계였어요 268 00:16:12,117 --> 00:16:15,245 ‎모리의 이미지를 깎아내리려고 ‎조 코피가 애를 많이 썼죠 269 00:16:15,328 --> 00:16:18,248 ‎그는 버코위츠에게 ‎원하는 대답을 유도했고 270 00:16:18,331 --> 00:16:21,668 ‎전 그게 사기나 ‎다름없다고 믿습니다 271 00:16:21,751 --> 00:16:25,255 ‎코피는 자신이 옳다고 맹세했고 ‎모리는 자신이 옳다는 걸 알았어요 272 00:16:25,338 --> 00:16:26,548 ‎서로 물러서지 않았죠 273 00:16:27,173 --> 00:16:29,759 ‎뉴저지 489 WABC에서 전해드립니다 274 00:16:29,843 --> 00:16:32,804 ‎탐사 보도 기자이자 작가 ‎모리 테리 씨와 함께합니다 275 00:16:32,887 --> 00:16:38,018 ‎이 오싹한 대화에 참여하고 싶다면 ‎212-877로 WABC에 전화 주십시오 276 00:16:38,101 --> 00:16:38,935 ‎네, 조지프 277 00:16:39,019 --> 00:16:42,147 ‎네, 테리 씨, 질문이 있는데요 278 00:16:42,230 --> 00:16:44,691 ‎- 네, 여기 있습니다 ‎- 전 그 사건을 수사했습니다 279 00:16:44,774 --> 00:16:48,194 ‎해당 사건 관련 9개 작전을 책임진 ‎형사과 경사였는데요 280 00:16:48,278 --> 00:16:49,571 ‎조 코피 씨 아닙니까? 281 00:16:49,654 --> 00:16:50,488 ‎맞습니다 282 00:16:51,072 --> 00:16:52,699 ‎우린 당신 수작을 알아요 283 00:16:52,782 --> 00:16:55,452 ‎당신은 대중을 상대로 ‎사기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284 00:16:55,535 --> 00:17:00,707 ‎대중을 상대로 한 사기라면 ‎1977년 오메가 전담반이 저질렀죠 285 00:17:00,790 --> 00:17:02,292 ‎저나 퀸스 검찰 286 00:17:02,375 --> 00:17:04,627 ‎진실을 밝히려는 ‎다른 수사관들이 아니라요 287 00:17:04,711 --> 00:17:06,754 ‎경찰은 증거를 다룹니다 288 00:17:06,838 --> 00:17:08,339 ‎- 저도 마찬가지예요 ‎- 규정이 있죠 289 00:17:08,423 --> 00:17:10,550 ‎저도 그렇고 ‎퀸스의 존 산투치도 마찬가지예요 290 00:17:10,633 --> 00:17:15,722 ‎존 산투치는 다른 얘기죠 ‎누구나 의견은 가질 수 있으니까요 291 00:17:15,805 --> 00:17:18,224 ‎존 산투치가 하는 말은 ‎의견일 뿐이다? 292 00:17:18,308 --> 00:17:21,101 ‎- 전문 수사관이 아니란 건가요? ‎- 엄밀히 말하면 아니죠 293 00:17:21,186 --> 00:17:23,396 ‎검찰에서 듣고 참 좋아하겠네요 294 00:17:23,480 --> 00:17:24,481 ‎- 조 ‎- 네? 295 00:17:24,563 --> 00:17:27,274 ‎모리 테리가 ‎위협적으로 느껴지시나요? 296 00:17:27,358 --> 00:17:31,196 ‎위협은요, 이게 사기라는 걸 ‎대중이 알았으면 할 뿐입니다 297 00:17:31,279 --> 00:17:32,739 ‎그 책 읽어봤나요? 298 00:17:32,822 --> 00:17:35,075 ‎- 전 쓰레기는 안 읽습니다 ‎- 그게... 299 00:17:35,158 --> 00:17:36,951 ‎- 쓰레기잖아요 ‎- 읽어보셔야 할 텐데요 300 00:17:37,035 --> 00:17:39,162 ‎전 소설은 별로라서요 301 00:17:39,245 --> 00:17:41,414 ‎자신이 옳다는 것을 알고 302 00:17:41,498 --> 00:17:42,791 ‎"필 아미코네, 모리 테리의 매제" 303 00:17:42,874 --> 00:17:45,210 ‎옳은 목표를 추구한다는 걸 아는데 304 00:17:45,293 --> 00:17:49,255 ‎남들은 신뢰는커녕 ‎말조차 들으려 하지 않으니... 305 00:17:49,339 --> 00:17:53,551 ‎버코위츠의 말이 순 거짓말이라는 ‎전직 뉴욕 경찰의 주장이 있는데요 306 00:17:53,635 --> 00:17:54,761 ‎어떻게 생각하시나요? 307 00:17:54,844 --> 00:17:57,138 ‎뭔가를 숨기고 지켜야 하는 게 ‎분명합니다 308 00:17:57,222 --> 00:17:58,723 ‎그게 가장 힘들었을 겁니다 309 00:17:58,807 --> 00:18:01,893 ‎뻔히 있는 증거를 ‎보려고도 하지 않으니 310 00:18:01,976 --> 00:18:03,103 ‎모리는 절망했어요 311 00:18:03,186 --> 00:18:04,979 ‎총격범들은 아직 살아 있습니다 312 00:18:05,063 --> 00:18:08,233 ‎우두머리와 공범들이 ‎멀쩡하게 살아 있어요 313 00:18:08,316 --> 00:18:09,776 ‎하지만 모리는 포기를 몰랐고 314 00:18:09,859 --> 00:18:13,780 ‎자신이 옳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‎더욱 가열차게 달렸습니다 315 00:18:13,863 --> 00:18:15,782 ‎"주차 딱지가 사건 해결" 316 00:18:18,326 --> 00:18:20,912 ‎전 샘의 아들에게서 ‎자백을 받아냈습니다 317 00:18:20,995 --> 00:18:25,875 ‎역사상 가장 유명한 살인 행각에 ‎공범이 더 있었다는 내용이었죠 318 00:18:27,085 --> 00:18:30,713 ‎수많은 수수께끼의 죽음들에 ‎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319 00:18:30,797 --> 00:18:34,759 ‎사탄 숭배 사교들의 ‎전국적 네트워크도 밝혔습니다 320 00:18:35,760 --> 00:18:39,764 ‎그러나 정의의 수레바퀴는 ‎아직도 꿈쩍하지 않았죠 321 00:18:41,432 --> 00:18:44,269 ‎당국이 자화자찬에 안주하는 동안 322 00:18:44,352 --> 00:18:45,353 ‎전 파헤쳤습니다 323 00:18:46,771 --> 00:18:49,774 ‎샘의 아들로 인해 ‎죽거나 불구가 된 피해자들은 물론 324 00:18:49,858 --> 00:18:53,278 ‎시스먼, 플래츠먼, 알리스 페리 325 00:18:53,361 --> 00:18:57,740 ‎심지어 카 형제들에게도 ‎대답을 들을 자격이 있습니다 326 00:18:58,658 --> 00:19:00,577 ‎그들을 죽인 자들은 ‎아직도 저 밖에서 327 00:19:00,660 --> 00:19:03,454 ‎혼란과 살해를 이어갈 ‎자유를 누리고 있죠 328 00:19:06,583 --> 00:19:08,960 ‎정의 구현을 위해 ‎전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329 00:19:09,586 --> 00:19:11,671 ‎동맹군이 필요했죠 330 00:19:21,431 --> 00:19:25,143 ‎칼 드나로를 쏘지는 않았다는 ‎데이비드 버코위츠의 말을 듣고 331 00:19:25,894 --> 00:19:27,604 ‎충격을 떨치고 난 다음에는 332 00:19:27,687 --> 00:19:29,981 ‎수사를 재개시켜야겠다는 ‎목표가 생겼습니다 333 00:19:30,815 --> 00:19:34,068 ‎관련자들을 끝까지 추적해서 334 00:19:34,152 --> 00:19:37,238 ‎저와 다른 사람들을 위해 ‎마무리를 짓고 싶었어요 335 00:19:39,407 --> 00:19:42,869 ‎방송이나 인터뷰를 하지 않겠냐는 ‎사람들이 많았습니다 336 00:19:42,952 --> 00:19:44,662 ‎보통은 뉴스 쇼들이었어요 337 00:19:46,247 --> 00:19:48,333 ‎'허랄도 리베라'에서도 ‎연락이 왔길래 338 00:19:49,250 --> 00:19:50,126 ‎승낙했습니다 339 00:19:50,210 --> 00:19:55,298 ‎57번가에 가서 ‎케네디스에 가지 않겠냐고 했죠 340 00:19:55,381 --> 00:19:57,884 ‎차를 가지고 올 테니 ‎시코커스에 가자고 했어요 341 00:19:59,344 --> 00:20:03,014 ‎제가 들어가니까 바텐더가 ‎오랜 친구처럼 맞아주더군요 342 00:20:04,057 --> 00:20:06,017 ‎'당신이 칼이죠?' 묻길래 343 00:20:06,100 --> 00:20:07,060 ‎'네' 그랬어요 344 00:20:07,143 --> 00:20:09,938 ‎그러더니 소개할 사람이 ‎있다는 거예요 345 00:20:10,021 --> 00:20:13,608 ‎슬쩍 보니 옆에 누가 서서 ‎손을 내밀더라고요 346 00:20:13,691 --> 00:20:16,444 ‎소개가 이어졌죠 ‎'칼, 여긴 모리, 모리, 칼이에요' 347 00:20:18,780 --> 00:20:21,199 ‎그때만 해도 그렇게까지 ‎좋아하던 사람은 아니었지만 348 00:20:21,282 --> 00:20:24,869 ‎그의 책을 읽고서 ‎많은 의문이 든 건 사실이었어요 349 00:20:24,953 --> 00:20:28,498 ‎모리는 술을 좋아하더군요 ‎금세 좋은 친구가 됐어요 350 00:20:28,998 --> 00:20:31,459 ‎저더러 수사에 ‎참여하고 싶냐고 묻길래 351 00:20:32,210 --> 00:20:34,045 ‎당연히 그렇다고 했어요 352 00:20:34,128 --> 00:20:37,840 ‎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‎연락하고 지내기로 했죠 353 00:20:37,924 --> 00:20:40,969 ‎물론 모리는 ‎휴대전화도 컴퓨터도 없었고 354 00:20:41,469 --> 00:20:43,137 ‎집 전화가 다였어요 355 00:20:43,805 --> 00:20:47,350 ‎그래서 저한테 ‎이것저것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356 00:20:48,476 --> 00:20:49,602 ‎주소와 이름을 보내면서 357 00:20:49,686 --> 00:20:52,647 ‎어떤 곳인지, 건물주는 누군지 ‎알아보게 했어요 358 00:20:53,147 --> 00:20:57,443 ‎피해자에서 조수가 된 겁니다 359 00:20:57,527 --> 00:20:58,820 ‎제가 아는 것을 따져보면 360 00:20:59,404 --> 00:21:02,865 ‎모리 테리의 책에 나온 ‎많은 내용을 고려했을 때 361 00:21:02,949 --> 00:21:04,701 ‎분명 음모가 있다고 봅니다 362 00:21:04,784 --> 00:21:05,702 ‎"궁극의 악, 모리 테리" 363 00:21:05,785 --> 00:21:09,831 ‎범인이 둘 이상이었다는 건 ‎바보가 아닌 이상 다 알아요 364 00:21:09,914 --> 00:21:14,794 ‎모리의 믿을 만한 친구가 되기란 ‎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365 00:21:16,671 --> 00:21:21,551 ‎모리는 수사를 도와줄 만한 ‎여러 친구를 사귀었어요 366 00:21:22,010 --> 00:21:24,554 ‎품이 많이 드는 일을 ‎그 친구들이 해줬죠 367 00:21:28,766 --> 00:21:32,979 ‎오컬트 범죄 관련 경찰 세미나에서 ‎모리 테리를 만났습니다 368 00:21:33,062 --> 00:21:34,480 ‎"케빈 머피 ‎용커즈 경찰국 은퇴 형사" 369 00:21:35,940 --> 00:21:40,111 ‎전 용커즈 경찰국 ‎특수수사과 형사였고 370 00:21:40,194 --> 00:21:45,575 ‎오컬트와 사교에 관해서라면 ‎나름 전문가였어요 371 00:21:45,658 --> 00:21:48,911 ‎데이비드 버코위츠는 ‎사탄 숭배 사교의 회원들이 372 00:21:48,995 --> 00:21:50,997 ‎6명의 젊은이 살해를 ‎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373 00:21:51,080 --> 00:21:54,917 ‎샘의 아들 살인 사건에 대해 ‎사람들 사이에 말이 많았어요 374 00:21:55,418 --> 00:21:58,880 ‎이런 일이 또 일어날까 두려워했죠 375 00:21:59,672 --> 00:22:02,675 ‎당시 용커즈 시장은 ‎사건을 끝내고 싶다면서 376 00:22:02,759 --> 00:22:07,013 ‎전면 수사권을 줄 테니 ‎진실을 찾아오라고 했습니다 377 00:22:07,722 --> 00:22:10,558 ‎그래서 전 모리와 함께 ‎사건의 퍼즐을 맞춰갔어요 378 00:22:13,936 --> 00:22:15,730 ‎모리 테리를 처음 알게 된 건 379 00:22:15,813 --> 00:22:18,983 ‎웨스트57번가에 있는 ‎케네디스에서였어요 380 00:22:19,859 --> 00:22:22,195 ‎샘의 아들이라고 들어봤냐고 ‎모리가 묻길래 그렇다고 답했죠 381 00:22:22,278 --> 00:22:23,613 ‎"돈 마운츠 ‎뉴욕 경찰국 은퇴 형사" 382 00:22:25,448 --> 00:22:27,909 ‎모리 테리는 술고래였어요 ‎중독자였다는 건 아니고요 383 00:22:28,493 --> 00:22:32,038 ‎하지만 술만 마시면 ‎사건 이야기였죠 384 00:22:32,121 --> 00:22:35,792 ‎한 달에 한 번 정도 금요일 밤에 ‎케네디스에서 만났어요 385 00:22:36,459 --> 00:22:40,963 ‎모리의 친구와 동료들이 ‎사건을 해결하려고 도왔죠 386 00:22:42,090 --> 00:22:44,133 ‎모리는 우리를 ‎'파인가 특공대'라고 불렀어요 387 00:22:44,634 --> 00:22:47,387 ‎버코위츠가 살던 곳이 ‎바로 파인가였고 388 00:22:47,887 --> 00:22:52,058 ‎셜록 홈스와도 관련이 있었죠 389 00:22:52,767 --> 00:22:56,062 ‎그 일원으로 활동하기 ‎멋진 모임이었습니다 390 00:22:56,145 --> 00:22:59,565 ‎몇 년간 하수처리반에서 일했어요 391 00:22:59,649 --> 00:23:01,651 ‎한 번 땅굴쥐는 영원한 땅굴쥐죠 392 00:23:01,734 --> 00:23:06,197 ‎지도에는 없는 지하 묘지와 ‎땅굴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393 00:23:06,280 --> 00:23:09,075 ‎- 아마 쭉 내려가서... ‎- 악마의 동굴 말이죠 394 00:23:09,158 --> 00:23:10,159 ‎네, 악마의 동굴요 395 00:23:10,243 --> 00:23:11,869 ‎곧장 수로와 연결돼요 396 00:23:12,954 --> 00:23:16,040 ‎그때는 저도 흡연자였고 ‎같이 앉아서 담배를 피웠어요 397 00:23:16,124 --> 00:23:17,625 ‎'이것 봐라, 저것 봐라' 하면서요 398 00:23:17,708 --> 00:23:19,377 ‎즐거운 시절이었죠 399 00:23:20,002 --> 00:23:22,630 ‎버코위츠를 봤다는 ‎목격자가 있었어요 400 00:23:22,713 --> 00:23:25,174 ‎언터마이어 공원에서 ‎사람들이랑 같이 있었대요 401 00:23:26,092 --> 00:23:27,468 ‎빙고 402 00:23:29,345 --> 00:23:32,140 ‎모리는 정의 구현을 바랐어요 403 00:23:33,266 --> 00:23:37,478 ‎전 모리가 남들보다 ‎훨씬 대단한 걸 발견했다고 봐요 404 00:23:39,480 --> 00:23:43,693 ‎우리의 비공식 파인가 특공대는 ‎꾸준히 새로운 단서를 확인하고 405 00:23:44,360 --> 00:23:46,446 ‎신선한 시각으로 사건을 바라보며 406 00:23:47,029 --> 00:23:50,908 ‎진실을 밝히는 데 전념했습니다 407 00:23:51,909 --> 00:23:53,661 ‎"프로세스 교회, 언터마이어 공원" 408 00:23:55,246 --> 00:23:57,874 ‎"칠드런, 뉴욕 용커즈" 409 00:24:00,418 --> 00:24:04,922 ‎용커즈에서 사건의 배경을 ‎파헤치기 시작했습니다 410 00:24:05,840 --> 00:24:10,052 ‎더 많은 조사가 필요한 사항이 ‎속속 드러났어요 411 00:24:12,305 --> 00:24:14,891 ‎사람들은 버코위츠가 ‎여자를 안 만났다고 했죠 412 00:24:14,974 --> 00:24:16,934 ‎데이트는 없었다, 늘 혼자였다고요 413 00:24:18,644 --> 00:24:21,939 ‎제가 조사해 보니 ‎그는 사교적인 인물이었더군요 414 00:24:22,023 --> 00:24:22,940 ‎나름 마당발이었어요 415 00:24:24,358 --> 00:24:27,153 ‎전 언터마이어 공원의 ‎집단을 살펴보다가 416 00:24:28,696 --> 00:24:30,323 ‎버코위츠의 여자 친구를 찾았어요 417 00:24:30,823 --> 00:24:32,617 ‎친구도 많았죠 418 00:24:33,409 --> 00:24:35,286 ‎다들 언터마이어에서 놀았어요 419 00:24:35,369 --> 00:24:40,291 ‎다들 마약과 섹스에 빠져 어울렸죠 420 00:24:42,335 --> 00:24:46,672 ‎'칠드런'이라고 자칭했어요 ‎동네 주민들도 그렇게 불렀고요 421 00:24:47,548 --> 00:24:48,966 ‎나이 든 사람들도 있었고 422 00:24:49,717 --> 00:24:51,928 ‎심취한 척 연기하는 자들도 있었죠 423 00:24:53,721 --> 00:24:58,434 ‎버코위츠가 살았던 파인가에 ‎주소지를 둔 한 사람을 발견했어요 424 00:24:59,185 --> 00:25:00,394 ‎그는 카 형제를 알았고 425 00:25:01,354 --> 00:25:04,190 ‎노란 폭스바겐을 몰았어요 426 00:25:04,273 --> 00:25:07,193 ‎스테이시 모스커위츠의 ‎살해 장소와 멀지 않은 곳에서 427 00:25:07,276 --> 00:25:09,487 ‎누군가 노란 폭스바겐을 보고 ‎쫓아갔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428 00:25:09,570 --> 00:25:11,572 ‎데이비드 버코위츠는 ‎포드를 몰았죠 429 00:25:12,698 --> 00:25:14,617 ‎혹시 무슨 연줄이 있지는 않을까 430 00:25:15,117 --> 00:25:17,537 ‎인터뷰에 응해주지는 않을까 ‎궁금했습니다 431 00:25:18,579 --> 00:25:21,499 ‎드디어 그를 찾아내 대화해 보니 432 00:25:21,582 --> 00:25:22,500 ‎"그는 매우 초조해했다" 433 00:25:22,583 --> 00:25:24,210 ‎편집증 환자가 따로 없더군요 434 00:25:24,293 --> 00:25:26,295 ‎누가 자길 쫓는다고 했어요 435 00:25:26,379 --> 00:25:27,380 ‎"기괴한 행동들을 했다" 436 00:25:27,463 --> 00:25:30,424 ‎입을 열면 죽임을 당할 거라고 ‎겁을 잔뜩 먹었더라고요 437 00:25:30,508 --> 00:25:33,636 ‎"누가 자신을 따라다닌다" 438 00:25:33,719 --> 00:25:35,513 ‎며칠 후 그는 자살했습니다 439 00:25:40,226 --> 00:25:41,811 ‎또 면담해 본 사람이 있나요? 440 00:25:41,894 --> 00:25:43,729 ‎대부분은 ‎변호사를 대동하고 나왔죠 441 00:25:44,730 --> 00:25:45,982 ‎제게는 말하려고 하지 않았어요 442 00:25:46,482 --> 00:25:49,026 ‎아무도 이 사건에 ‎휘말리고 싶어 하지 않았죠 443 00:25:51,279 --> 00:25:55,074 ‎그러다 존 폴이라는 사람을 ‎만나게 됐습니다 444 00:25:58,244 --> 00:26:00,663 ‎당시 전 고등학교 1학년이었고 445 00:26:00,746 --> 00:26:05,209 ‎일찍이 존 카가 저한테 접근했어요 446 00:26:05,793 --> 00:26:10,047 ‎처음에는 그저 게임으로 생각했죠 447 00:26:10,131 --> 00:26:12,091 ‎고대 의식이니 뭐니 448 00:26:12,174 --> 00:26:14,844 ‎그렇게 심각하지 않았어요 449 00:26:15,344 --> 00:26:19,765 ‎그러다가 누군가 ‎우두머리가 되더니 450 00:26:19,849 --> 00:26:22,393 ‎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어요 451 00:26:23,769 --> 00:26:25,187 ‎언터마이어 공원에서였죠 452 00:26:26,480 --> 00:26:30,484 ‎그날 밤 가입 의식에는 ‎30~40명 정도가 있었어요 453 00:26:31,611 --> 00:26:35,072 ‎매우 느리게 ‎구호를 외치기 시작해서 454 00:26:35,156 --> 00:26:38,451 ‎점점 더 강렬해졌습니다 455 00:26:39,702 --> 00:26:43,372 ‎대리석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456 00:26:43,456 --> 00:26:47,793 ‎아주 차가운 연단에 ‎끌려갔던 기억이 나요 457 00:26:48,711 --> 00:26:53,883 ‎개들을 죽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458 00:26:54,467 --> 00:26:58,346 ‎너무나도 끔찍한 소리였어요 ‎앞으로도 절대 못 잊을 겁니다 459 00:26:59,680 --> 00:27:03,225 ‎사실과 허구를 ‎구분하기 힘들었어요 460 00:27:04,101 --> 00:27:07,104 ‎그는 청소년 시절에 ‎무리의 일원이 됐다고 했죠 461 00:27:07,688 --> 00:27:11,025 ‎분명 일부는 ‎포르노에 연루돼 있었고 462 00:27:12,318 --> 00:27:15,988 ‎모리는 포르노를 중심으로 ‎사건을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463 00:27:17,823 --> 00:27:19,742 ‎수많은 비공식 인터뷰를 통해 464 00:27:19,825 --> 00:27:22,953 ‎우리는 칠드런의 존재를 ‎입증할 수 있었고 465 00:27:23,454 --> 00:27:27,208 ‎포르노와 마약 거래에 관련된 ‎회원들을 찾아냈습니다 466 00:27:29,919 --> 00:27:32,296 ‎자꾸만 론 시스먼이 생각났습니다 467 00:27:32,963 --> 00:27:36,175 ‎사교의 사주로 살해됐을 것이라 ‎추정되는 사진사 말입니다 468 00:27:36,258 --> 00:27:39,053 ‎"론 시스먼" 469 00:27:39,136 --> 00:27:43,432 ‎모리 테리와 함께 일할 때 ‎전 미제 사건 전담반에 선발됐어요 470 00:27:43,516 --> 00:27:45,101 ‎"학생과 사진사 살해의 ‎동기를 찾는 경찰" 471 00:27:45,184 --> 00:27:47,353 ‎처음으로 살펴봐 달라고 ‎제가 부탁한 사건 중 하나가 472 00:27:47,436 --> 00:27:51,148 ‎1981년 핼러윈 밤에 일어난 ‎론 시스먼, 엘리자베스 플래츠먼의 473 00:27:51,232 --> 00:27:53,192 ‎이중 살인 사건이었습니다 474 00:28:01,033 --> 00:28:04,662 ‎관할 형사들의 초동 수사는 ‎수확이 없었어요 475 00:28:05,287 --> 00:28:06,580 ‎사건은 미제로 남았죠 476 00:28:07,540 --> 00:28:10,626 ‎하지만 전 누가 이 두 사람을 ‎죽였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477 00:28:12,086 --> 00:28:17,091 ‎모리 테리는 살인 영상이 ‎부른 죽음이라고 생각했어요 478 00:28:18,426 --> 00:28:21,303 ‎스테이시 모스커위츠 살인 장면을 ‎녹화한 영상 말이에요 479 00:28:22,096 --> 00:28:25,599 ‎모리는 그날 밤 론 시스먼이 480 00:28:26,100 --> 00:28:28,894 ‎살인 장면이 보이는 거리에 주차된 481 00:28:29,395 --> 00:28:31,230 ‎밴 안에 있었다고 했어요 482 00:28:32,857 --> 00:28:34,442 ‎가로등 바로 아래에 말이죠 483 00:28:36,026 --> 00:28:38,487 ‎거기서 총격 사건을 촬영한 겁니다 484 00:28:38,571 --> 00:28:42,074 ‎스테이시 모스커위츠와 ‎로버트 비올란테가 485 00:28:42,158 --> 00:28:43,826 ‎브루클린의 차 안에서 ‎변을 당한 모습을요 486 00:28:45,536 --> 00:28:48,831 ‎우선 시스먼의 가족과 ‎이야기해 봤어요 487 00:28:50,124 --> 00:28:51,876 ‎론 시스먼은 밴을 ‎소유하고 있었더군요 488 00:28:54,128 --> 00:28:58,758 ‎시스먼의 가족 말로는 ‎아파트에서 여자 친구를 찍겠다며 489 00:28:58,841 --> 00:29:01,010 ‎베타맥스 테이프를 빌려 갔대요 490 00:29:02,303 --> 00:29:04,847 ‎그건 수사를 통해 증명된 겁니다 491 00:29:05,347 --> 00:29:09,226 ‎그러니 의지만 있었다면 ‎살인 영상을 찍을 수도 있었겠죠 492 00:29:13,856 --> 00:29:17,860 ‎살인 영상 이론을 뒷받침할 ‎추가 증거를 찾은 데 더해 493 00:29:18,360 --> 00:29:22,948 ‎훨씬 더 어두운 진실을 알려줄 ‎정보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494 00:29:29,246 --> 00:29:32,708 ‎제시 터너라는 자에 대해 ‎모리가 말해줬어요 495 00:29:33,793 --> 00:29:37,671 ‎제시 터너는 감옥에서 ‎모리 테리에게 편지를 썼죠 496 00:29:37,755 --> 00:29:39,215 ‎"제시 터너" 497 00:29:39,298 --> 00:29:43,803 ‎시스먼과 플래츠먼 살인에 대한 ‎정보를 가지고 있다더군요 498 00:29:45,095 --> 00:29:48,432 ‎그래서 우리는 ‎제시 터너와 얘기해 보려고 499 00:29:48,516 --> 00:29:51,018 ‎앨라배마 탤러디가에 있는 ‎연방 교도소에 갔습니다 500 00:29:52,311 --> 00:29:54,271 ‎내 이름 들어본 적 있어요? 501 00:29:54,772 --> 00:29:57,191 ‎편지 받기 전까지는 몰랐습니다 502 00:29:57,274 --> 00:30:00,778 ‎시스먼 사건 때문에 ‎어제 여기 왔죠 503 00:30:01,695 --> 00:30:04,824 ‎일요일 아침에 ‎2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눴어요 504 00:30:06,575 --> 00:30:10,663 ‎자신이 최후 심판의 프로세스 교회 ‎일원이라고 했죠 505 00:30:10,746 --> 00:30:12,832 ‎가끔 그들을 만났어요 506 00:30:12,915 --> 00:30:14,416 ‎그들이라니요? 507 00:30:14,917 --> 00:30:16,544 ‎프로세스요 508 00:30:17,336 --> 00:30:21,340 ‎16~18살 즈음에는 ‎누구나 외롭잖아요? 509 00:30:21,423 --> 00:30:24,218 ‎그런데 누군가 날 ‎중요하다고 느끼게 해주는 거예요 510 00:30:24,301 --> 00:30:25,886 ‎그 마음 전적으로 이해해요 511 00:30:25,970 --> 00:30:28,389 ‎그럼 원하는 대로 조종할 수 있죠 512 00:30:28,472 --> 00:30:29,306 ‎십분 이해합니다 513 00:30:30,683 --> 00:30:36,730 ‎그 사람은 론 시즈먼과 ‎엘리자베스 플래츠먼을 죽인 건 514 00:30:36,814 --> 00:30:38,482 ‎바로 사교라고 했어요 515 00:30:39,191 --> 00:30:41,235 ‎시즈먼과 플래츠먼을 죽인 건 516 00:30:41,318 --> 00:30:45,030 ‎망할 놈의 ‎부활절 달걀 사냥 같은 거였어요 517 00:30:45,114 --> 00:30:47,241 ‎살인 영상을 찾고 있었죠 518 00:30:48,367 --> 00:30:52,079 ‎감옥을 제집처럼 드나드는 자니 ‎그 말을 다 믿을 수는 없지만 519 00:30:52,162 --> 00:30:54,498 ‎전에 모리랑 나눈 대화와 ‎일맥상통했어요 520 00:30:55,457 --> 00:30:56,709 ‎그 살인 영상을 원했던 거죠 521 00:30:57,334 --> 00:30:59,461 ‎테이프는 론의 아파트에 있었어요 522 00:30:59,545 --> 00:31:02,464 ‎아파트는 원하는 것을 찾으려고 523 00:31:02,548 --> 00:31:04,967 ‎샅샅이 뒤진 모양새였죠 524 00:31:05,050 --> 00:31:06,010 ‎그의 말로는 525 00:31:06,093 --> 00:31:10,556 ‎사교는 그런 영상을 이용해 ‎더 많은 혼란을 부를 거라더군요 526 00:31:10,639 --> 00:31:12,516 ‎사교의 목적이 그거였다고요 527 00:31:13,559 --> 00:31:17,229 ‎그건 종말론적 시험의 일부였어요 528 00:31:17,813 --> 00:31:22,610 ‎마구잡이의 조직적 폭력을 ‎더욱 거세게 일으키는 거죠 529 00:31:23,444 --> 00:31:25,029 ‎테러의 형태로요 530 00:31:25,112 --> 00:31:26,322 ‎네, 맞아요 531 00:31:27,948 --> 00:31:30,993 ‎이제야 좀 말이 되는 것 같더군요 532 00:31:32,328 --> 00:31:36,457 ‎모리가 취재한 ‎대부분의 범죄에 있어 533 00:31:36,540 --> 00:31:40,002 ‎거의 모든 사람이 ‎프로세스 교회와 연관돼 있어요 534 00:31:41,170 --> 00:31:46,091 ‎버코위츠는 언터마이어 공원에서 ‎관련자들을 만났고 535 00:31:47,176 --> 00:31:48,886 ‎맨해튼에 있는 ‎프로세스 교회에도 갔어요 536 00:31:50,387 --> 00:31:53,474 ‎교회에는 수많은 계급이 있는데 537 00:31:53,557 --> 00:31:56,560 ‎거리에서 온 사람들이 538 00:31:56,644 --> 00:31:58,938 ‎교회 활동에 가장 열성적이었어요 539 00:31:59,021 --> 00:32:01,523 ‎그들이 집단의 심장과 영혼이었죠 540 00:32:02,942 --> 00:32:05,778 ‎버코위츠도 ‎그렇게 연루된 것 같습니다 541 00:32:05,861 --> 00:32:07,780 ‎종교가 버코위츠에게 신념을 주자 542 00:32:07,863 --> 00:32:11,367 ‎그는 일을 벌이도록 돕는 ‎방아쇠 역할을 하게 된 거예요 543 00:32:11,867 --> 00:32:15,287 ‎데이비드 버코위츠는 자신이 ‎누군가를 죽일 줄은 몰랐겠지만 544 00:32:15,371 --> 00:32:18,499 ‎일단 발을 담그면 ‎그런 일들이 일어나죠 545 00:32:21,669 --> 00:32:24,046 ‎버코위츠와 면담한 후 4년 동안 546 00:32:24,129 --> 00:32:26,465 ‎전 최선을 다해 ‎모든 단서를 쫓았습니다 547 00:32:28,258 --> 00:32:29,426 ‎"난 정신 나간 광인일 뿐이다" 548 00:32:29,510 --> 00:32:32,346 ‎그러고 나서야 ‎데이비드의 편지에 있던 단서들과 549 00:32:32,429 --> 00:32:34,640 ‎카메라 앞에서 보였던 ‎그의 소극적인 태도를 이해했죠 550 00:32:34,723 --> 00:32:35,849 ‎아뇨 551 00:32:37,017 --> 00:32:38,811 ‎저는 칠드런을 파헤쳤고 552 00:32:38,894 --> 00:32:41,397 ‎끝없는 살인의 그물이 ‎거미줄처럼 얽혀 553 00:32:41,480 --> 00:32:43,482 ‎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것을 ‎발견했습니다 554 00:32:47,486 --> 00:32:50,990 ‎그 악랄한 범죄들을 수사하는 것은 ‎어려운 일이었습니다 555 00:32:52,074 --> 00:32:54,493 ‎전 너무나 많은 것을 희생했죠 556 00:32:56,537 --> 00:32:58,622 ‎하지만 이제는 끝낼 때가 됐습니다 557 00:32:59,123 --> 00:33:00,374 ‎영원한 끝맺음을 볼 차례였죠 558 00:33:01,917 --> 00:33:03,293 ‎제게는 팩트가 있었지만 559 00:33:03,377 --> 00:33:05,754 ‎뉴욕 경찰이 ‎움직이지 않고는 못 배길 560 00:33:05,838 --> 00:33:08,674 ‎반박할 수 없는 증거가 ‎필요했습니다 561 00:33:09,925 --> 00:33:12,094 ‎그래야 저도 평온을 찾을 테니까요 562 00:33:12,803 --> 00:33:16,890 ‎전 다시 카메라를 들고 ‎데이비드에게 돌아갔습니다 563 00:33:18,976 --> 00:33:20,394 ‎"1993년, 버코위츠 면담" 564 00:33:21,603 --> 00:33:23,397 ‎"1997년" 565 00:33:26,775 --> 00:33:32,573 ‎당시 전 뉴욕에서 채널 7 ‎ABC에서 지역 기자로 일했어요 566 00:33:33,115 --> 00:33:36,660 ‎뉴욕에서 일어난 범죄를 ‎35년 동안 취재했죠 567 00:33:36,744 --> 00:33:38,078 ‎"세라 월리스 ‎WNBC 탐사 보도 기자" 568 00:33:38,162 --> 00:33:39,705 ‎대형 사건들도 있었어요 569 00:33:41,665 --> 00:33:44,251 ‎전 뉴욕 경찰을 잘 압니다 570 00:33:45,252 --> 00:33:47,463 ‎거리 사정에 밝았죠 571 00:33:48,630 --> 00:33:49,465 ‎"센트럴 파크의 공포" 572 00:33:49,548 --> 00:33:51,842 ‎잘못된 유죄 판결을 받은 사건이 ‎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573 00:33:51,925 --> 00:33:53,552 ‎"피해자 가까스로 생존 ‎강간치상으로 10대 4명 입건" 574 00:33:53,635 --> 00:33:58,265 ‎뉴욕 경찰이 ‎목격자와 용의자를 강요해 575 00:33:58,348 --> 00:34:00,726 ‎거짓 자백과 증언을 받아낸 겁니다 576 00:34:00,809 --> 00:34:03,520 ‎뉴욕 범죄 역사상 ‎가장 악명 높은 사건... 577 00:34:03,604 --> 00:34:06,982 ‎모리 테리는 제 일을 알고 ‎저한테 접근해 왔어요 578 00:34:07,858 --> 00:34:12,153 ‎전 정보원이 많았기 때문에 ‎단박에 거절할 수도 있었어요 579 00:34:13,155 --> 00:34:15,783 ‎모리는 외부인이라 ‎내부 자원이 될 수 없었죠 580 00:34:15,865 --> 00:34:16,825 ‎"모리 테리, 저널리스트" 581 00:34:16,909 --> 00:34:19,285 ‎하지만 그의 정보는 확실했어요 582 00:34:20,162 --> 00:34:24,249 ‎용커즈의 공원에 대해 ‎그가 연관성을 제시했죠 583 00:34:24,333 --> 00:34:26,001 ‎그 집단은 1970년대 중반 584 00:34:26,084 --> 00:34:28,711 ‎이곳 언터마이어 공원에서 ‎자주 회합을 가졌습니다 585 00:34:29,630 --> 00:34:31,548 ‎사람들 입을 여는 능력도 있었어요 586 00:34:31,631 --> 00:34:33,342 ‎버코위츠도 그에게는 말했잖아요 587 00:34:33,425 --> 00:34:36,178 ‎그가 사건의 열쇠를 쥔 ‎문지기인 셈이었죠 588 00:34:39,139 --> 00:34:43,477 ‎당시 데이비드 버코위츠는 ‎단독 범행이 아니었다는 주장으로 589 00:34:43,560 --> 00:34:45,394 ‎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590 00:34:45,479 --> 00:34:48,731 ‎- 그래서 저도 관심이 생겼죠 ‎- 이제 촬영을... 591 00:34:48,816 --> 00:34:52,611 ‎다른 용의자가 있었는지 ‎경찰 수사는 어땠는지 말이에요 592 00:34:52,693 --> 00:34:53,695 ‎카메라 준비됐나요? 593 00:34:54,780 --> 00:34:56,824 ‎그는 특종감이었어요 594 00:34:56,907 --> 00:34:59,368 ‎모두가 원했던 인터뷰 상대였죠 595 00:35:02,037 --> 00:35:04,331 ‎그래서 우린 이 시리즈를 기획하며 596 00:35:04,414 --> 00:35:08,418 ‎인터뷰 담당 프로듀서를 ‎모리에게 맡겼습니다 597 00:35:08,502 --> 00:35:11,713 ‎어떤 식이 될까요? ‎'인사이드 에디션'처럼요? 598 00:35:11,797 --> 00:35:14,967 ‎아니면 1시간 길이로 찍을 건가요? 599 00:35:15,717 --> 00:35:17,678 ‎- 아니면 2시간요 ‎- 2시간요? 기네요 600 00:35:18,470 --> 00:35:21,306 ‎정말 길어요, 그렇다면 얘기가... 601 00:35:22,182 --> 00:35:23,767 ‎얘기할 것도 많다는 뜻인데요 602 00:35:23,851 --> 00:35:25,686 ‎확증이 그만큼 많아서요 603 00:35:26,270 --> 00:35:29,481 ‎그렇긴 한데 ‎너무 길면 관심도 시들해질 거예요 604 00:35:29,565 --> 00:35:31,900 ‎다른 사람들은 당신만큼 ‎관심 있지는 않으니까요 605 00:35:32,651 --> 00:35:34,111 ‎너무 길게 가면 606 00:35:34,194 --> 00:35:38,991 ‎이런 얘기 하는 게 ‎그리 즐겁지는 않을걸요 607 00:35:39,074 --> 00:35:40,909 ‎하지만 인터뷰에서 608 00:35:40,993 --> 00:35:47,124 ‎모리 테리에게 꿍꿍이가 ‎있다는 게 분명해졌어요 609 00:35:47,708 --> 00:35:52,880 ‎모스커위츠와 비올란테 총격에 ‎연루된 사람들 이야기를 해보죠 610 00:35:54,381 --> 00:35:55,465 ‎목격자가 있어요 611 00:35:56,091 --> 00:36:00,429 ‎그가 빨간색이나 적갈색 밴이 612 00:36:01,180 --> 00:36:05,267 ‎피해자 차량 뒤쪽에 ‎길 건너 주차된 걸 봤죠 613 00:36:06,393 --> 00:36:08,395 ‎그 밴이 사건과 관계있습니까? 614 00:36:09,229 --> 00:36:10,731 ‎네, 그 차도 단체의... 615 00:36:12,232 --> 00:36:13,066 ‎일원이었어요 616 00:36:13,567 --> 00:36:17,696 ‎밴에 3명이 타고 있었다는 ‎정보가 있는데요 617 00:36:18,238 --> 00:36:19,198 ‎맞습니까? 618 00:36:19,865 --> 00:36:21,909 ‎그럴지도요, 기억이 안 납니다 619 00:36:22,409 --> 00:36:23,744 ‎밴은 왜 거기 있었죠? 620 00:36:25,495 --> 00:36:27,039 ‎그게... 621 00:36:27,623 --> 00:36:30,083 ‎거기서 촬영을 했어요 622 00:36:31,919 --> 00:36:34,880 ‎누가 다른 누군가를 위해 ‎그 장면을 찍고 싶어 했거든요 623 00:36:35,714 --> 00:36:36,715 ‎이유는 정확하지 않아요 624 00:36:39,051 --> 00:36:42,763 ‎그럼 살인 영상을 ‎만들었다는 겁니까? 625 00:36:43,347 --> 00:36:46,892 ‎모스커위츠와 비올란테의 총격을 ‎그 밴에서 촬영했다고요? 626 00:36:47,476 --> 00:36:49,478 ‎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네요 627 00:36:51,104 --> 00:36:55,484 ‎그럼 그 밴에 있던 자 중에 628 00:36:56,735 --> 00:36:59,655 ‎카메라를 조작했을 ‎가능성이 가장 큰 사람은 629 00:37:00,155 --> 00:37:01,698 ‎로널드 시스먼이 맞습니까? 630 00:37:02,282 --> 00:37:03,116 ‎네 631 00:37:04,034 --> 00:37:05,327 ‎네, 아는 사람이에요 632 00:37:05,410 --> 00:37:07,371 ‎그날 밤 그가 밴에 있었습니까? 633 00:37:07,454 --> 00:37:10,207 ‎네, 그 사람이 ‎촬영하고 싶어 했어요 634 00:37:10,290 --> 00:37:12,000 ‎처음부터 635 00:37:12,084 --> 00:37:15,879 ‎인터뷰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‎상황을 파악하기 힘들더군요 636 00:37:15,963 --> 00:37:20,133 ‎버코위츠는 사건에 대해 ‎자세하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637 00:37:20,801 --> 00:37:23,553 ‎버코위츠가 말을 아꼈어요 638 00:37:23,637 --> 00:37:24,680 ‎이유는 모르지만 639 00:37:25,430 --> 00:37:26,974 ‎말하기 싫어하더군요 640 00:37:27,057 --> 00:37:30,227 ‎남을 밀고하는 꼴이 될까 봐 ‎걱정했을지도 몰라요 641 00:37:30,727 --> 00:37:32,271 ‎어쩌면 상기하기 싫었을지도요 642 00:37:33,397 --> 00:37:35,357 ‎하지만 모리는 ‎진실을 끄집어내고 싶어 했습니다 643 00:37:35,440 --> 00:37:40,946 ‎샘의 아들 살인을 벌인 건 ‎바로 그 사교 집단입니까? 644 00:37:41,029 --> 00:37:42,990 ‎아니면 다른 게 또 있었나요? 645 00:37:44,241 --> 00:37:47,577 ‎또 다른 엘리트 집단이 있었어요 646 00:37:47,661 --> 00:37:50,455 ‎내부에 얽혀 몰래 숨겨진 단체죠 647 00:37:51,248 --> 00:37:54,501 ‎프로세스 말인가요? ‎영국에서 기원한 프로세스요? 648 00:37:55,085 --> 00:37:56,670 ‎네, 맞습니다 649 00:37:57,629 --> 00:38:01,967 ‎그렇게 말하다니 정말 놀랍군요 650 00:38:02,467 --> 00:38:05,137 ‎프로세스의 지도자들이 651 00:38:05,220 --> 00:38:09,891 ‎44구경 총격을 계획할 당시 ‎그 자리에 함께 있었다는 건가요? 652 00:38:11,727 --> 00:38:12,561 ‎네 653 00:38:13,812 --> 00:38:16,857 ‎버코위츠는 프로세스 교회에 대해 ‎모호한 반응이었어요 654 00:38:17,649 --> 00:38:18,900 ‎관련자에 대해서도요 655 00:38:19,401 --> 00:38:22,696 ‎유도성 질문들이 계속 이어졌죠 656 00:38:22,779 --> 00:38:26,742 ‎악명 높은 한 인물에 얽힌 ‎이야기들이 많은데요 657 00:38:29,953 --> 00:38:33,081 ‎찰스 맨슨도 프로세스에 관련됐죠 658 00:38:33,707 --> 00:38:37,252 ‎프로세스 회원이나 지도자들이 ‎당신이나 다른 회원들에게 659 00:38:37,753 --> 00:38:40,088 ‎맨슨을 언급했나요? 660 00:38:40,172 --> 00:38:43,800 ‎관련이 좀 있다고는 들었어요 661 00:38:44,551 --> 00:38:51,516 ‎버코위츠가 모리 테리의 주장에 ‎그냥 장단 맞춘 건지는 모르겠어요 662 00:38:51,600 --> 00:38:55,437 ‎알리스 페리라는 ‎젊은 여성 사건을 기억합니까? 663 00:38:56,646 --> 00:38:57,481 ‎네 664 00:39:00,942 --> 00:39:05,155 ‎몇 년 전에 당신이 ‎이렇게 써서 보냈었죠 665 00:39:05,238 --> 00:39:08,325 ‎'사냥, 스토킹, 살해 ‎캘리포니아까지 추적' 666 00:39:10,994 --> 00:39:13,455 ‎알리스 페리에게 ‎그런 일이 있었다고 들었나요? 667 00:39:13,955 --> 00:39:15,457 ‎네, 맞아요 668 00:39:16,083 --> 00:39:20,295 ‎진실을 말하는 것 같지 않았어요 669 00:39:21,171 --> 00:39:24,883 ‎다른 이론들에 믿음이 안 갔죠 670 00:39:25,884 --> 00:39:29,513 ‎버코위츠가 무슨 말을 하든 ‎별 가치가 없었어요 671 00:39:29,596 --> 00:39:32,099 ‎모리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‎해줄 뿐이었죠 672 00:39:32,182 --> 00:39:36,061 ‎실제로도 그렇듯 ‎프로세스가 지금까지 존재한다면 673 00:39:36,144 --> 00:39:39,648 ‎프로세스에 속한 자들을 ‎이 사회가 염려해야 할까요? 674 00:39:39,731 --> 00:39:44,569 ‎경찰처럼 느껴질 정도로 ‎모리가 공격적으로 나온 터라 675 00:39:44,653 --> 00:39:45,862 ‎버코위츠도 겁먹은 것 같았어요 676 00:39:45,946 --> 00:39:48,115 ‎그들은 또 어떤 범죄를 저질렀죠? 677 00:39:49,157 --> 00:39:53,870 ‎마약 밀매도 많이 했고 ‎아이들에 관련된 일도 했어요 678 00:39:53,954 --> 00:39:55,956 ‎아이들에 관련된 일이라니 ‎그게 무슨 뜻이죠? 679 00:39:56,039 --> 00:39:58,166 ‎어떤 사업을 벌인 겁니까? 680 00:39:58,250 --> 00:40:01,420 ‎모리는 계속해서 밀어붙였어요 681 00:40:01,503 --> 00:40:04,631 ‎어느 순간 취조처럼 보이더군요 682 00:40:04,714 --> 00:40:06,633 ‎그래서 신빙성이 떨어진 것 같아요 683 00:40:06,716 --> 00:40:09,886 ‎프로세스가 아동 포르노를 ‎제작했다는 겁니까? 684 00:40:09,970 --> 00:40:12,264 ‎그 말이에요? ‎어린이들을 제공했다고요? 685 00:40:12,764 --> 00:40:16,810 ‎전 모리를 사랑하지만 ‎너무 이상해 보였어요 686 00:40:16,893 --> 00:40:19,271 ‎다른 활동들에 관해 얘기해 보죠 687 00:40:19,354 --> 00:40:21,398 ‎미안한데 잠깐 쉬는 게 좋겠어요 688 00:40:22,232 --> 00:40:24,943 ‎또 뭘 했습니까? ‎무슨 범죄를 저질렀어요? 689 00:40:25,026 --> 00:40:27,863 ‎- 미안해요, 많이 기다렸어요 ‎- 알겠습니다 690 00:40:27,946 --> 00:40:31,867 ‎전 이런 거 다시 못 해요 ‎너무 괴롭다고요 691 00:40:31,950 --> 00:40:33,452 ‎자꾸 몰아가잖아요 692 00:40:33,535 --> 00:40:36,663 ‎모리는 늘 어떻게든 ‎받아들여지려고 노력했고 693 00:40:37,372 --> 00:40:39,958 ‎그는 이 인터뷰를 통해 694 00:40:40,041 --> 00:40:45,172 ‎사교가 연루됐다는 이론을 ‎모두가 확인해 주면 695 00:40:45,839 --> 00:40:49,259 ‎언론의 신뢰까지 ‎얻을 수 있을 거라고 봤어요 696 00:40:50,927 --> 00:40:51,761 ‎"세라 월리스" 697 00:40:51,845 --> 00:40:54,055 ‎24세의 우체부 직원을 ‎체포한 경찰은 698 00:40:54,139 --> 00:40:58,935 ‎뉴욕 역사상 가장 선정적인 범죄를 ‎황급히 종결했습니다 699 00:40:59,019 --> 00:41:00,479 ‎하지만 진정 해결된 걸까요? 700 00:41:00,562 --> 00:41:02,314 ‎데이비드 버코위츠에 따르면 ‎그렇지 않습니다 701 00:41:02,397 --> 00:41:04,441 ‎샘의 아들의 말을 들어봅니다 702 00:41:06,651 --> 00:41:08,612 ‎이 시리즈를 내놨을 때 703 00:41:08,695 --> 00:41:12,616 ‎대중의 가장 압도적인 반응은 704 00:41:14,534 --> 00:41:16,077 ‎'가능성 있네'였어요 705 00:41:17,537 --> 00:41:20,582 ‎하지만 모리가 원한 건 아니었죠 706 00:41:21,082 --> 00:41:24,920 ‎데이비드 버코위츠에 대한 여론은 ‎바뀌지 않았어요 707 00:41:25,754 --> 00:41:28,381 ‎그다음은 그냥 끝이었고요 708 00:41:29,549 --> 00:41:34,179 ‎전 모리가 이 사건에 ‎집착했다고 생각해요 709 00:41:34,846 --> 00:41:39,351 ‎사건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‎현실을 보고 싶어 하지 않죠 710 00:41:39,434 --> 00:41:42,145 ‎진실이 명백히 드러났을 때는 711 00:41:42,229 --> 00:41:46,441 ‎자신이 틀렸음을 인정하고 ‎물러날 줄도 알아야 해요 712 00:41:53,198 --> 00:41:57,494 ‎모리는 고집이 아주 셌어요 ‎거절을 받아들이는 법을 몰랐죠 713 00:41:59,079 --> 00:42:03,625 ‎1998년, 수사한 지 2년쯤 됐을 때 714 00:42:03,708 --> 00:42:05,502 ‎보고서와 개요, 순서도를 만들어서 715 00:42:05,585 --> 00:42:06,878 ‎"케빈 머피 ‎용커즈 경찰국 은퇴 형사" 716 00:42:07,963 --> 00:42:11,675 ‎퀸스 검찰에 발표를 했습니다 717 00:42:12,676 --> 00:42:14,719 ‎자리에는 뉴욕 경찰들도 있었죠 718 00:42:16,096 --> 00:42:18,974 ‎검사장부터 경찰까지 다 있었어요 719 00:42:19,558 --> 00:42:21,268 ‎절반은 모르는 사람이더군요 720 00:42:24,229 --> 00:42:25,814 ‎모든 정보를 다 정리했죠 721 00:42:26,690 --> 00:42:28,525 ‎수사 결과 722 00:42:28,608 --> 00:42:30,569 ‎"샘 총격 사건은 ‎버코위츠의 단독 범행이 아니었다" 723 00:42:30,652 --> 00:42:32,821 ‎총격에 최소 5명이 ‎연루됐다는 걸 알아냈어요 724 00:42:32,904 --> 00:42:34,281 ‎목격 증언이 있었거든요 725 00:42:35,323 --> 00:42:37,450 ‎용의자들이 누군지도 말해줬죠 726 00:42:37,534 --> 00:42:41,121 ‎프로세스 교회도 얘기했어요 ‎그냥 증거만 따라가면 된다고요 727 00:42:41,204 --> 00:42:42,330 ‎"최후 심판의 프로세스 교회" 728 00:42:42,414 --> 00:42:45,250 ‎제가 원한 건 지원뿐이었어요 729 00:42:47,002 --> 00:42:50,380 ‎1시간 30분 동안 ‎발표를 마치고 나니 730 00:42:50,964 --> 00:42:53,383 ‎고맙다고, 연락 주겠다더군요 731 00:42:55,010 --> 00:42:56,803 ‎다시는 소식을 못 들었고요 732 00:42:58,972 --> 00:43:02,642 ‎제가 가진 정보를 ‎보고서에 썼습니다 733 00:43:02,726 --> 00:43:04,519 ‎"샘의 아들 총격은 ‎그의 단독 범행이 아니었다" 734 00:43:04,603 --> 00:43:06,896 ‎데이비드 버코위츠와 ‎프로세스 교회의 관련성도요 735 00:43:06,980 --> 00:43:08,023 ‎"사탄 숭배 사교 신자들이" 736 00:43:08,106 --> 00:43:09,649 ‎"용커스 북부 ‎언터마이어 공원에 모였다" 737 00:43:09,733 --> 00:43:13,320 ‎그걸 뉴욕 남부서와 ‎뉴욕 경찰국에 주면서 738 00:43:13,403 --> 00:43:16,197 ‎어떻게 모은 건지 전부 설명했어요 739 00:43:16,281 --> 00:43:19,326 ‎가장 먼저 ‎조 보렐리에게 가져갔죠 740 00:43:19,409 --> 00:43:21,244 ‎"조지프 R. 보렐리 ‎뉴욕 경찰국 수사과장" 741 00:43:21,328 --> 00:43:25,123 ‎이틀이 채 안 됐을 때 742 00:43:25,206 --> 00:43:28,001 ‎사건을 종결하라는 말을 들었어요 743 00:43:28,752 --> 00:43:31,171 ‎당장 치우라면서 다 끝났다고 했죠 744 00:43:33,256 --> 00:43:36,384 ‎뉴욕 경찰을 ‎욕보이고 싶지는 않지만 745 00:43:36,468 --> 00:43:38,386 ‎그 사람들은 ‎그리 협조적이지 않아요 746 00:43:40,263 --> 00:43:45,060 ‎제가 요청한 뉴욕 경찰 기록에는 ‎단 한 번도 접근할 수가 없었죠 747 00:43:45,143 --> 00:43:46,603 ‎감식 자료도 얻지 못했어요 748 00:43:46,686 --> 00:43:48,938 ‎현장에서 얻은 것도 전무했고요 749 00:43:50,023 --> 00:43:51,858 ‎처음부터 걸림돌이 많았죠 750 00:43:53,568 --> 00:43:54,819 ‎전부 정치적으로 얽혀 있어요 751 00:43:56,154 --> 00:43:58,823 ‎많은 사람이 이 사건으로 ‎자신들의 입지를 다졌죠 752 00:43:59,449 --> 00:44:03,411 ‎뭐, 정치는 정치잖아요 753 00:44:05,413 --> 00:44:06,873 ‎그걸로 끝난 거죠 754 00:44:13,797 --> 00:44:15,465 ‎모리는 몹시 화를 냈어요 755 00:44:16,466 --> 00:44:18,551 ‎저한테 말도 안 하는 날도 있었죠 756 00:44:18,635 --> 00:44:20,845 ‎어느 때는 메일을 보내서 757 00:44:21,346 --> 00:44:24,808 ‎이번에는 정말로 사건을 ‎해결해 보자고도 했어요 758 00:44:26,935 --> 00:44:31,481 ‎이야기의 진상을 ‎제대로 규명할 수도 없는 데다 759 00:44:31,564 --> 00:44:34,317 ‎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으니 ‎모리는 크게 낙담했죠 760 00:44:36,152 --> 00:44:38,780 ‎'누구나 알아볼 수 있게 ‎모조리 설명했는데' 761 00:44:39,864 --> 00:44:42,325 ‎'아무도 못 보고 ‎신경도 안 써요' 그러더군요 762 00:44:42,409 --> 00:44:43,326 ‎상처받은 거예요 763 00:44:44,411 --> 00:44:48,373 ‎뉴욕 경찰은 모두를 ‎바보처럼 만들었죠 764 00:44:48,456 --> 00:44:51,710 ‎우리를 무슨 ‎미친 음모론자 취급했어요 765 00:44:51,793 --> 00:44:55,171 ‎그는 사탄 숭배 사교에 연루되어 ‎범죄를 저질렀습니다 766 00:44:55,255 --> 00:44:58,091 ‎이를 입증하는 증거는 ‎어마어마하게 많죠 767 00:44:58,174 --> 00:45:01,761 ‎저나 데이비드 버코위츠의 ‎말뿐만이 아닙니다 768 00:45:01,845 --> 00:45:05,432 ‎모리는 경찰이 계속 이런 식이라면 769 00:45:05,515 --> 00:45:07,350 ‎다치는 사람이 ‎더 나올 거라고 생각했어요 770 00:45:07,434 --> 00:45:09,811 ‎경찰은 추가 수사에 대한 ‎의지가 없었죠 771 00:45:10,478 --> 00:45:12,981 ‎모리는 마땅히 받아야 할 신뢰를 ‎받지 못했습니다 772 00:45:13,481 --> 00:45:15,900 ‎괴짜라는 별명이 붙었죠 773 00:45:15,984 --> 00:45:19,779 ‎이 사이코패스 살인마는 ‎매우 교활합니다 774 00:45:19,863 --> 00:45:22,323 ‎테리 씨 같은 사람들을 ‎손쉽게 농락하면서 775 00:45:22,407 --> 00:45:24,367 ‎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늘어놓죠 776 00:45:24,451 --> 00:45:27,245 ‎한마디로 대답하죠, 증거요 777 00:45:27,328 --> 00:45:30,081 ‎일단 찾아보고 알고나 말씀하세요 778 00:45:30,165 --> 00:45:33,626 ‎그레그, 그때까지는 ‎사건에 대해 말할 자격도 없어요 779 00:45:33,710 --> 00:45:36,504 ‎자격이 없는 건 당신이에요 ‎지금 논점은 연쇄 살인범이고 780 00:45:36,588 --> 00:45:39,716 ‎연쇄 살인범을 상대하는 게 ‎지금껏 제가 해온 일입니다 781 00:45:39,799 --> 00:45:41,593 ‎연쇄 살인은 ‎이런 식으로 벌어지지 않아요 782 00:45:41,676 --> 00:45:43,470 ‎모리는 살짝 도가 지나쳤어요 783 00:45:43,970 --> 00:45:47,056 ‎저한테 기삿거리를 ‎던지려고 했지만 784 00:45:47,140 --> 00:45:50,059 ‎전 물지 않았죠 785 00:45:50,143 --> 00:45:52,729 ‎차 몰고 나가는 것도 무섭고 ‎전부 다 겁나요 786 00:45:52,812 --> 00:45:56,191 ‎그는 13명을 쏘고 6명을 살해하며 ‎도시를 공포로 몰아넣었습니다 787 00:45:56,274 --> 00:45:57,525 ‎모두 젊은 연인들이었죠 788 00:45:57,609 --> 00:45:59,402 ‎모리에게는 정보가 너무 많았어요 789 00:46:00,862 --> 00:46:04,073 ‎너무나 많은 변수를 파고들었죠 790 00:46:04,157 --> 00:46:08,286 ‎교주 찰스 맨슨을 비롯한 ‎사이비 종교 신자 5명이... 791 00:46:08,369 --> 00:46:10,121 ‎모퉁이를 돌 때마다 792 00:46:10,205 --> 00:46:15,210 ‎또 다른 길과 단서가 나왔어요 793 00:46:15,293 --> 00:46:16,753 ‎난잡한 주말 파티가 794 00:46:16,836 --> 00:46:20,256 ‎제작자 로이 레이딘의 방 72개짜리 ‎사우샘프턴 맨션에서 벌어져... 795 00:46:21,090 --> 00:46:25,553 ‎모리는 사교에 ‎너무 많은 중점을 뒀어요 796 00:46:26,221 --> 00:46:28,389 ‎사방에서 그 흔적을 찾았죠 797 00:46:29,724 --> 00:46:31,434 ‎가령 알리스 페리 말이에요 798 00:46:31,518 --> 00:46:34,145 ‎피해자를 성폭행하는 데 ‎촛대 2개가 사용됐습니다 799 00:46:34,229 --> 00:46:37,315 ‎모리는 경비를 용의자로 짚었어요 800 00:46:38,191 --> 00:46:41,027 ‎분명 사교에 얽혀 있을 거라며 801 00:46:42,320 --> 00:46:43,863 ‎그가 피해자를 죽였다고 했죠 802 00:46:45,657 --> 00:46:48,034 ‎하지만 구체적인 증거를 ‎대지는 못했습니다 803 00:46:48,117 --> 00:46:48,952 ‎"누구 짓인지 안다!" 804 00:46:50,036 --> 00:46:51,496 ‎너무 난해했어요 805 00:46:52,455 --> 00:46:56,292 ‎제가 보기에 이론에 불과한 ‎연결 고리들도 있었지만 806 00:46:56,376 --> 00:46:58,336 ‎모리는 그것들을 ‎진실로 보고 추적했습니다 807 00:46:59,671 --> 00:47:02,924 ‎그는 악을 공격하는 것이 ‎마땅하다고 여겼어요 808 00:47:03,925 --> 00:47:06,052 ‎처음에는 사탄 숭배 사이비였고 809 00:47:06,135 --> 00:47:10,306 ‎나중에는 소아성애자와 ‎아동 성추행범으로 이어졌죠 810 00:47:10,974 --> 00:47:12,350 ‎나중에는 그물처럼 얽히고설켰고 811 00:47:12,976 --> 00:47:15,603 ‎크기가 점점 더 커졌어요 812 00:47:15,687 --> 00:47:18,273 ‎오컬트라는 실로 짜인 그물이었죠 813 00:47:19,566 --> 00:47:22,735 ‎사람들을 사건과 연결지으면서 814 00:47:22,819 --> 00:47:27,907 ‎A가 B를 알았으니까 ‎C와 D도 알 거라는 식이었어요 815 00:47:29,284 --> 00:47:31,202 ‎악한 자들은 악한 짓을 합니다 816 00:47:31,286 --> 00:47:34,414 ‎악마적인 힘과는 무관하죠 817 00:47:35,456 --> 00:47:37,000 ‎그는 뒤죽박죽이었어요 818 00:47:37,083 --> 00:47:40,545 ‎자기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은 ‎더는 볼 일이 없었죠 819 00:47:41,504 --> 00:47:43,965 ‎제가 모리한테 ‎당신 사건이 아니라고 하면 820 00:47:44,048 --> 00:47:45,133 ‎자기 사건이라며 응수했죠 821 00:47:45,216 --> 00:47:46,968 ‎그럼 전 내 사건이라고 ‎맞받아쳤어요 822 00:47:47,051 --> 00:47:48,511 ‎모리는 저더러 ‎뭘 했느냐고 쏘아붙였죠 823 00:47:49,012 --> 00:47:50,096 ‎'머리에 총을 맞았잖아요' 824 00:47:50,179 --> 00:47:52,932 ‎마구잡이의 ‎조직적 폭력을 일으키는 거죠 825 00:47:53,016 --> 00:47:56,728 ‎가끔은 걱정이 됐지만 ‎모리를 말릴 수는 않았어요 826 00:47:56,811 --> 00:47:59,188 ‎그들이 집단의 심장과 영혼이었죠 827 00:47:59,814 --> 00:48:01,858 ‎모리는 점점 더 ‎술을 빨리 마셨어요 828 00:48:02,525 --> 00:48:05,236 ‎전에는 따라갈 만했지만 ‎더는 안 되겠더군요 829 00:48:05,820 --> 00:48:07,655 ‎게다가 매일 담배를 2갑씩 피웠죠 830 00:48:08,156 --> 00:48:11,701 ‎친구를 많이 잃고 혼자가 됐어요 831 00:48:11,784 --> 00:48:13,953 ‎이 나라에는 100만 명 이상의 ‎사탄주의자가 존재합니다 832 00:48:14,037 --> 00:48:15,496 ‎점점 더 집착의 늪에 빠져들었죠 833 00:48:15,580 --> 00:48:17,874 ‎사탄은 어린 제게 ‎마수를 뻗쳤습니다 834 00:48:17,957 --> 00:48:19,542 ‎갈수록 심해졌어요 835 00:48:20,293 --> 00:48:23,463 ‎날 어두운 밤으로 ‎끌고 나가는 힘이 있었어요 836 00:48:23,546 --> 00:48:24,547 ‎사이비 종교... 837 00:48:24,631 --> 00:48:26,174 ‎신께 도와달라며 소리쳤죠 838 00:48:26,257 --> 00:48:29,677 ‎이건 공상 소설이 아니라 진짜예요 839 00:48:37,852 --> 00:48:41,356 ‎'모리, 대중은 결코 ‎당신을 믿지 않을 것이다' 840 00:48:41,940 --> 00:48:46,486 ‎'당신이 제시한 증거가 ‎얼마나 탄탄하든 간에' 841 00:48:59,832 --> 00:49:01,751 ‎뭔가에 마음을 쏟다 보면 842 00:49:01,834 --> 00:49:04,879 ‎때로는 그 이야기에 ‎사로잡혀 버릴 위험이 있어요 843 00:49:06,339 --> 00:49:11,302 ‎악이 존재하는 ‎어두운 세상을 들여다보는데 844 00:49:11,970 --> 00:49:14,138 ‎그게 왜 존재하는지도 ‎이해할 수 없죠 845 00:49:15,848 --> 00:49:18,685 ‎그러다 보면 어둠의 근원을 ‎탐구하고 싶어져요 846 00:49:20,645 --> 00:49:22,522 ‎때로는 너무 멀리 ‎가버릴 수도 있고요 847 00:49:23,940 --> 00:49:26,067 ‎모리는 진실을 안다고 믿고 848 00:49:26,567 --> 00:49:28,486 ‎최선을 다했어요 849 00:49:29,195 --> 00:49:31,364 ‎그렇지만 돌아오는 법을 ‎몰랐을지도 몰라요 850 00:49:32,824 --> 00:49:36,494 ‎모리는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어요 851 00:49:36,577 --> 00:49:38,955 ‎3루까지는 갔지만 ‎홈에는 못 들어왔던 거죠 852 00:49:40,623 --> 00:49:42,291 ‎모리는 통 받아들이지 못했어요 853 00:49:42,375 --> 00:49:43,751 ‎그가 무슨 짓을 하든 854 00:49:44,544 --> 00:49:45,837 ‎사람들은 믿지 않을 거라는 걸요 855 00:49:46,421 --> 00:49:47,797 ‎그가 아무리 노력해도 말이에요 856 00:49:50,633 --> 00:49:53,553 ‎2010년, 뉴욕에 살 때 857 00:49:53,636 --> 00:49:54,929 ‎"조지아나 번, 모리 테리의 전처" 858 00:49:55,013 --> 00:49:56,848 ‎약국에서 모리를 만났는데 859 00:49:57,974 --> 00:49:59,642 ‎전혀 못 알아봤어요 860 00:50:00,309 --> 00:50:01,978 ‎살이 너무 빠졌더라고요 861 00:50:03,312 --> 00:50:06,107 ‎머리카락은 귀밑까지 길었고 862 00:50:06,190 --> 00:50:09,736 ‎생전 쓰지도 않던 ‎야구 모자를 썼더군요 863 00:50:09,819 --> 00:50:10,695 ‎모리는... 864 00:50:11,779 --> 00:50:14,115 ‎자긴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865 00:50:14,198 --> 00:50:16,367 ‎실제로는 살짝 ‎망상에 빠져 있었어요 866 00:50:19,328 --> 00:50:21,539 ‎전 압도적인 증거가 있다고 봅니다 867 00:50:22,206 --> 00:50:24,333 ‎데이비드 버코위츠는 ‎단독으로 범행하지 않았으며 868 00:50:24,417 --> 00:50:26,502 ‎분명 조력자들이 있었어요 869 00:50:27,045 --> 00:50:30,339 ‎모리의 건강이 나빠진 게 ‎한눈에 보일 정도였어요 870 00:50:30,423 --> 00:50:33,551 ‎전 15년간 형사였으니 871 00:50:33,634 --> 00:50:36,763 ‎스트레스가 심신에 ‎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죠 872 00:50:36,846 --> 00:50:39,474 ‎모리 테리는 ‎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렸습니다 873 00:50:41,851 --> 00:50:43,352 ‎모리는 연민을 바라지 않았어요 874 00:50:45,146 --> 00:50:48,107 ‎모리가 한 일 대부분은 ‎자신을 위한 게 아니라 875 00:50:48,191 --> 00:50:50,234 ‎자신의 목표를 위해서였죠 876 00:50:51,069 --> 00:50:53,446 ‎사건에 대한 모리의 태도는 877 00:50:53,529 --> 00:50:54,989 ‎이 이야기를 ‎살려야 한다는 거였어요 878 00:50:55,073 --> 00:50:58,618 ‎이런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‎아직 저 밖에 존재하니까 879 00:50:58,701 --> 00:51:01,788 ‎계속해서 이야기를 ‎꺼내야 한다는 거였죠 880 00:51:01,871 --> 00:51:03,581 ‎마땅한 법의 심판을 ‎내려야 한다고요 881 00:51:04,082 --> 00:51:07,168 ‎모리는 숨길 수 없을 정도로 ‎고통받았습니다 882 00:51:10,171 --> 00:51:12,215 ‎따로 건강 얘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883 00:51:12,298 --> 00:51:14,008 ‎심장이 망가진 게 분명했어요 884 00:51:14,092 --> 00:51:15,384 ‎"케이 아미코네 ‎모리 테리의 동생" 885 00:51:16,385 --> 00:51:17,512 ‎모리는 호흡기 신세를 졌어요 886 00:51:18,096 --> 00:51:22,225 ‎죽기 몇 달 전부터는 ‎특히 더 힘들었을 겁니다 887 00:51:22,725 --> 00:51:24,894 ‎자신이 죽는다는 걸 ‎받아들여야 했거든요 888 00:51:27,647 --> 00:51:29,649 ‎제가 그의 임종을 지켰어요 889 00:51:31,984 --> 00:51:33,528 ‎모리의 마지막 말은 이거였죠 890 00:51:34,195 --> 00:51:38,407 ‎'이 변호사한테 연락해요 ‎사건에 연루된 자예요' 891 00:51:38,491 --> 00:51:40,910 ‎전 걱정하지 말랬어요, 전... 892 00:51:41,786 --> 00:51:45,081 ‎죽기 일보 직전에도 ‎남들을 걱정하는 사람이었어요 893 00:51:45,164 --> 00:51:47,834 ‎지금 생각해도 울컥하네요 894 00:51:47,917 --> 00:51:49,502 ‎모리는 그런 사람이었어요 895 00:51:50,294 --> 00:51:53,506 ‎그야말로 마지막 숨을 거둘 때도 ‎남들 생각뿐이었죠 896 00:51:54,757 --> 00:51:56,843 ‎그것만 봐도 ‎모리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요 897 00:51:58,219 --> 00:52:00,263 ‎그러고는 끝이었어요 ‎모리는 몇 시간 후 사망했습니다 898 00:52:03,099 --> 00:52:04,725 ‎비행기를 타고 ‎모리의 장례식에 갔어요 899 00:52:05,393 --> 00:52:06,519 ‎관에 누워 있는데 900 00:52:06,602 --> 00:52:08,980 ‎그렇게 멋진 모습은 처음이었죠 901 00:52:09,897 --> 00:52:13,526 ‎정말 그랬어요 ‎예전보다 훨씬 더 근사하더군요 902 00:52:14,735 --> 00:52:16,112 ‎옷도 잘 차려입었고요 903 00:52:16,821 --> 00:52:18,447 ‎모리 테리를 환영해 주십시오 904 00:52:22,910 --> 00:52:27,290 ‎그 살인 사건들을 ‎새롭게 재구성한 사람이 있습니다 905 00:52:27,373 --> 00:52:28,833 ‎모리 테리 기자입니다 906 00:52:28,916 --> 00:52:30,751 ‎오늘의 첫 손님 모리 테리입니다 907 00:52:30,835 --> 00:52:34,505 ‎'궁극의 악'의 작가 ‎모리 테리 씨를 모십니다 908 00:52:35,673 --> 00:52:37,258 ‎이야기가 거기서 ‎끝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909 00:52:37,967 --> 00:52:40,344 ‎누군가 이어받아서 ‎계속 파헤쳤으면 좋겠어요 910 00:52:41,345 --> 00:52:47,602 ‎그는 자기 삶의 많은 부분을 ‎이 이야기에 쏟아붓기로 했고 911 00:52:47,685 --> 00:52:49,520 ‎그러기 위해 912 00:52:49,604 --> 00:52:53,649 ‎마음껏 누릴 수도 있었던 ‎그 밖의 많은 것을 포기했습니다 913 00:52:54,692 --> 00:52:58,529 ‎모리가 얼마나 많은 이를 도왔는지 ‎나중에야 알았어요 914 00:52:59,780 --> 00:53:02,366 ‎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죠 915 00:53:02,950 --> 00:53:06,412 ‎자신은 피해자였는데 ‎누구도 관심 주지 않았다고요 916 00:53:06,495 --> 00:53:08,706 ‎아무도 들어주지 않고 ‎아무도 믿어주지 않던 자신을 917 00:53:08,789 --> 00:53:10,583 ‎모리가 진지하게 받아들여 줬대요 918 00:53:10,666 --> 00:53:12,919 ‎그게 평생 고마울 거랬어요 919 00:53:14,629 --> 00:53:17,173 ‎사건에 얽히게 되면 ‎그게 바로 인생이 됩니다 920 00:53:17,798 --> 00:53:21,636 ‎모리는 몸과 마음 ‎자신이 가진 모든 걸 쏟았어요 921 00:53:22,261 --> 00:53:23,721 ‎끝을 몰랐죠 922 00:53:24,263 --> 00:53:26,682 ‎모리만 세상을 떴을 뿐이지 ‎사건은 끝나지 않았어요 923 00:53:26,766 --> 00:53:28,976 ‎"경찰을 향한 살인범의 메시지 ‎나는 다시 할 것이다" 924 00:53:29,060 --> 00:53:31,771 ‎모리는 광기에서 ‎의미를 찾으려 했어요 925 00:53:31,854 --> 00:53:34,315 ‎'왜?'라는 답이 없는 질문을 ‎설명하려고요 926 00:53:37,276 --> 00:53:39,153 ‎우리는 아들을 잘 키웠어요 927 00:53:39,237 --> 00:53:43,032 ‎왜 스테이시 모스커위츠와 ‎로버트 비올란테를 928 00:53:43,115 --> 00:53:44,742 ‎브루클린의 으슥한 곳에서 ‎쏴버렸을까요? 929 00:53:45,243 --> 00:53:49,038 ‎왜 꽃을 단 히피들이 ‎임신한 샤론 테이트를 찔렀을까요? 930 00:53:50,331 --> 00:53:54,669 ‎왜 알리스 페리가 교회에서 ‎악랄하게 폭행당했을까요? 931 00:53:54,752 --> 00:53:58,631 ‎짐승 같은 놈이 ‎여자아이의 목숨을 앗아가고... 932 00:53:59,465 --> 00:54:01,550 ‎모리의 상자 속 서류들을 파헤치며 933 00:54:01,634 --> 00:54:04,887 ‎우리는 마지막 하나의 단서에서 ‎답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죠 934 00:54:05,846 --> 00:54:07,431 ‎이름과 숫자 935 00:54:07,515 --> 00:54:08,975 ‎간과된 사실에서 말입니다 936 00:54:10,101 --> 00:54:12,186 ‎대신 우리는 다른 것을 찾았습니다 937 00:54:12,937 --> 00:54:17,441 ‎모리의 가장 강력한 증거는 ‎결국 그의 이야기 자체였죠 938 00:54:19,110 --> 00:54:22,154 ‎한 사내를 나락으로 이끈 ‎비극적인 여정 말입니다 939 00:54:22,697 --> 00:54:25,574 ‎무고한 이들이 죽었어요 ‎젊은 목숨들 말이에요 940 00:54:25,658 --> 00:54:28,494 ‎내일은 내 아내나 딸이 ‎죽을지도 몰라요 941 00:54:28,577 --> 00:54:32,957 ‎모리는 온 마음을 다해 ‎진심으로 믿었어요 942 00:54:33,791 --> 00:54:35,167 ‎자신이 무엇을 쫓는지 말이죠 943 00:54:36,377 --> 00:54:38,045 ‎그건 모리의 흰고래였습니다 944 00:54:39,088 --> 00:54:43,342 ‎수사를 요구하며 경찰을 붙든 건 ‎오직 모리 하나뿐이었어요 945 00:54:43,426 --> 00:54:46,387 ‎물론 경찰은 모리를 ‎음모론에 취한 괴짜 취급을 했죠 946 00:54:46,971 --> 00:54:49,890 ‎가끔은 제가 보기에도 그랬지만 947 00:54:49,974 --> 00:54:53,352 ‎사실 모리는 틀릴 때보다 ‎옳을 때가 더 많았죠 948 00:54:53,853 --> 00:54:55,104 ‎전 정수리에 총을 맞았어요 949 00:54:55,187 --> 00:54:56,022 ‎"칼 드나로" 950 00:54:56,105 --> 00:54:57,898 ‎- 어디요? ‎- 여기요 951 00:54:57,982 --> 00:55:00,026 ‎지금은 판을 댔죠 952 00:55:00,901 --> 00:55:03,612 ‎그래서 지금은 ‎어떻게 생각하십니까? 953 00:55:03,696 --> 00:55:07,783 ‎데이비드 버코위츠는 ‎날 쏘지 않았다고 100% 믿어요 954 00:55:08,743 --> 00:55:12,580 ‎하지만 진실에 ‎계량기를 들이댄다면 955 00:55:12,663 --> 00:55:14,832 ‎'궁극의 악'이냐, '진실'이냐 956 00:55:14,915 --> 00:55:20,463 ‎이게 완전한 거짓이고 ‎이게 완전한 진실이라 치면 957 00:55:20,546 --> 00:55:21,380 ‎이 이야기는 여기예요 958 00:55:23,341 --> 00:55:26,177 ‎그의 주장이 가리키는 것은 ‎대단한 음모가 아니라 959 00:55:26,677 --> 00:55:29,096 ‎훨씬 더 어두운 진실입니다 960 00:55:30,264 --> 00:55:33,934 ‎때로 세상은 어둡고 ‎통제 불능이기도 하다는 거죠 961 00:55:35,394 --> 00:55:37,021 ‎선악이 공존하지만 962 00:55:38,105 --> 00:55:40,816 ‎그건 우리 모두의 ‎마음속에 있을 뿐입니다 963 00:55:40,900 --> 00:55:43,861 ‎대중이 사건에 관심을 보였어요 964 00:55:43,944 --> 00:55:45,738 ‎- 우리는... ‎- 건전한 관심이라고 보십니까? 965 00:55:45,821 --> 00:55:48,074 ‎- 그렇게 보세요? ‎- 살인이 건전한 관심사냐고요? 966 00:55:48,157 --> 00:55:48,991 ‎네 967 00:55:50,451 --> 00:55:52,870 ‎모리는 원하는 걸 ‎다 얻지는 못했어요 968 00:55:52,953 --> 00:55:57,583 ‎편히 잠들기를 바랄 뿐이죠 ‎미련을 가지고 죽었으니까요 969 00:55:58,167 --> 00:56:00,753 ‎하지만 그건 그렇게 ‎중요하지 않을지 몰라요 970 00:56:02,088 --> 00:56:03,130 ‎그는 기자였습니다 971 00:56:04,173 --> 00:56:06,675 ‎그 일이 모리의 열정이었고 ‎그가 사랑한 일이었어요 972 00:56:07,718 --> 00:56:09,678 ‎모리와 저는 철학이 있었어요 973 00:56:10,846 --> 00:56:12,515 ‎'그들이 모르는 것을 알리자' 974 00:56:13,224 --> 00:56:16,894 ‎얼마나 오래된 이야기든 ‎새로운 걸 찾아보자는 거였죠 975 00:56:17,395 --> 00:56:18,896 ‎그게 모리의 원동력이었어요 976 00:56:18,979 --> 00:56:21,023 ‎우리는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977 00:56:21,107 --> 00:56:23,401 ‎우리의 정보를 뒷받침하고 ‎더 나아가는 데 제동이 걸렸죠 978 00:56:23,484 --> 00:56:25,403 ‎그 도전을 받아들이겠습니다 979 00:56:26,987 --> 00:56:28,906 ‎증명할 수 있었든 아니든 980 00:56:30,533 --> 00:56:32,368 ‎정말이지 좋은 취잿거리였어요 981 00:56:47,174 --> 00:56:51,720 ‎"2018년 6월 28일 ‎스탠퍼드대학교에서 32km 거리" 982 00:57:04,316 --> 00:57:07,153 ‎- 안녕하세요, 크로퍼드 씨 ‎- 네, 안녕하세요 983 00:57:07,903 --> 00:57:09,280 ‎문 좀 열어주시겠습니까? 984 00:57:09,363 --> 00:57:11,449 ‎네, 일단 옷부터 입고요 985 00:57:11,532 --> 00:57:13,242 ‎- 알겠습니다 ‎- 빨리 입을게요 986 00:57:13,325 --> 00:57:15,327 ‎- 잠시만요 ‎- 네, 고맙습니다 987 00:57:20,458 --> 00:57:21,792 ‎다 입으셨나요? 988 00:57:22,376 --> 00:57:23,961 ‎속옷에 다리 하나 넣었어요 989 00:57:25,754 --> 00:57:26,881 ‎도와주겠다고 해요 990 00:57:30,593 --> 00:57:32,386 ‎크로퍼드 씨, 도와드리겠습니다 991 00:57:33,053 --> 00:57:34,513 ‎아뇨, 됐어요 992 00:57:39,059 --> 00:57:41,479 ‎총이 있다, 총! 993 00:57:43,564 --> 00:57:45,399 ‎크로퍼드 씨, 총 치우세요 994 00:57:46,609 --> 00:57:48,694 ‎크로퍼드 씨, 총 치워요 995 00:57:48,777 --> 00:57:50,446 ‎왜 들어와요? 996 00:57:55,701 --> 00:57:58,621 ‎- 맞았어요? ‎- 1번 순찰대, 캠던가에서 총 발사 997 00:57:59,163 --> 00:58:01,373 ‎- 다친 사람 없죠? ‎- 누구 맞았어요? 998 00:58:01,457 --> 00:58:03,083 ‎안 맞았어요, 토레스는 괜찮아요 999 00:58:04,460 --> 00:58:08,797 ‎다음 소식 전해드립니다 ‎오랜 미제 사건이 해결됐습니다 1000 00:58:08,881 --> 00:58:12,801 ‎알리스 페리는 19세의 나이로 ‎잔혹한 죽음을 맞았습니다 1001 00:58:12,885 --> 00:58:15,179 ‎경관들은 하반신이 벌거벗겨진 ‎피해자의 시신을 1002 00:58:15,262 --> 00:58:16,597 ‎교회 뒤쪽에서 발견했죠 1003 00:58:16,680 --> 00:58:18,098 ‎수년간 이 살인을 두고 1004 00:58:18,182 --> 00:58:21,644 ‎사탄 숭배 의식의 일부냐 아니냐 ‎논란이 뜨거웠는데요 1005 00:58:21,727 --> 00:58:25,064 ‎샌타클래라 카운티 보안관이 ‎기자 회견을 마무리했습니다 1006 00:58:25,147 --> 00:58:27,024 ‎대단히 영광스러운 마음으로 1007 00:58:27,107 --> 00:58:30,319 ‎43년 묵은 미제 사건을 ‎해결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1008 00:58:30,402 --> 00:58:33,447 ‎72세 나이의 ‎스티븐 블레이크 크로퍼드는 1009 00:58:33,531 --> 00:58:37,034 ‎살인 당시 스탠퍼드대학교의 ‎경비원이었습니다 1010 00:58:37,576 --> 00:58:40,246 ‎크로퍼드는 처음부터 ‎주요 용의자였는데 1011 00:58:40,329 --> 00:58:44,458 ‎최근에야 크로퍼드의 DNA를 ‎현장과 연결지을 수 있었습니다 1012 00:58:45,000 --> 00:58:47,253 ‎오늘 우리 형사들이 ‎영장을 발부받아 1013 00:58:47,336 --> 00:58:50,381 ‎크로퍼드의 자택을 찾자 1014 00:58:50,464 --> 00:58:51,674 ‎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1015 00:58:52,800 --> 00:58:55,010 ‎아파트를 수색하면서 1016 00:58:55,970 --> 00:58:57,680 ‎흥미로운 물건을 몇 찾았는데요 1017 00:58:57,763 --> 00:59:02,893 ‎옷장에서 중요 서류를 모아둔 ‎상자 하나를 찾았는데 1018 00:59:02,977 --> 00:59:06,689 ‎그 안에 '궁극의 악'이라는 ‎책이 들어 있었습니다 1019 00:59:06,772 --> 00:59:10,192 ‎연쇄 살인범에 관한 책이죠 1020 00:59:14,947 --> 00:59:16,782 ‎"최후 심판의 프로세스 교회는" 1021 00:59:16,865 --> 00:59:20,077 ‎"샘의 아들 총격이 있기 2년 전인 ‎1974년에 와해되었다" 1022 00:59:20,160 --> 00:59:23,581 ‎"프로세스 교회는 찰스 맨슨과 ‎맨슨 패밀리와의 관계를 부인했다" 1023 00:59:23,664 --> 00:59:25,291 ‎"교회 및 연계 집단의 회원 중" 1024 00:59:25,374 --> 00:59:27,876 ‎"샘의 아들 사건에 관련해 ‎체포된 사람은 없다" 1025 00:59:28,627 --> 00:59:31,005 ‎"파인가 특공대는 오늘날에도" 1026 00:59:31,088 --> 00:59:34,383 ‎"해답을 찾기 위한 ‎모리의 취재를 이어가고 있다" 1027 01:00:34,777 --> 01:00:37,821 ‎자막: 안소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