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
00:00:07,257 --> 00:00:09,843
지구는 정말 장관이라서

2
00:00:10,636 --> 00:00:13,680
작은 생명체들을 놓치기 쉽습니다

3
00:00:15,766 --> 00:00:17,643
하지만 자세히 보면

4
00:00:18,143 --> 00:00:20,562
미지의 세계가 있습니다

5
00:00:22,648 --> 00:00:24,983
아주 작은 영웅들과

6
00:00:26,485 --> 00:00:27,861
작은 괴물들이

7
00:00:29,029 --> 00:00:31,406
생존을 위해

8
00:00:34,618 --> 00:00:40,040
엄청난 초능력을 발휘하는 세계죠

9
00:00:43,293 --> 00:00:48,757
"작은 세상 - Tiny World"

10
00:00:50,968 --> 00:00:52,386
거대한 개체가 사는 곳에서...

11
00:00:56,974 --> 00:00:58,642
늘 짓밟히며 작은 생물체로 살기는...

12
00:00:58,725 --> 00:01:00,853
"폴 러드의 내레이션"

13
00:01:00,936 --> 00:01:02,938
쉽지 않습니다

14
00:01:06,024 --> 00:01:08,151
더 심한 일을 당하기도 하죠

15
00:01:13,073 --> 00:01:17,744
하지만 큰 동물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

16
00:01:20,038 --> 00:01:23,834
작은 체구가 이점이 되는 곳

17
00:01:31,300 --> 00:01:32,509
타는 듯이 뜨거우며...

18
00:01:34,011 --> 00:01:35,220
바싹 마르고...

19
00:01:37,556 --> 00:01:38,807
바람에 할퀴는 곳

20
00:01:41,768 --> 00:01:44,271
너무나 극심한 환경의 이들 사구에는...

21
00:01:46,481 --> 00:01:48,525
아주 영리하고...

22
00:01:50,068 --> 00:01:51,528
작은 생물체만이...

23
00:01:53,530 --> 00:01:55,449
생존할 수 있습니다

24
00:02:04,958 --> 00:02:10,589
"사구"

25
00:02:16,094 --> 00:02:20,307
이곳은 지구상에서 생존에 가장 척박한 곳입니다

26
00:02:22,768 --> 00:02:27,814
나미브 사막의 사구는 지구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곳으로

27
00:02:28,857 --> 00:02:30,734
지금도 바람에 모양이 달라지죠

28
00:02:33,820 --> 00:02:37,616
6개월만 지나면 지형이 완전히 달라질 겁니다

29
00:02:44,331 --> 00:02:45,582
하지만 작은 동물들은...

30
00:02:46,542 --> 00:02:51,922
이 광대한 모래 바다에서 어떻게든 길을 찾아야 합니다

31
00:02:54,633 --> 00:02:56,134
나마쿠아 카멜레온은

32
00:02:57,052 --> 00:02:59,012
손만 한 크기로

33
00:03:00,639 --> 00:03:04,017
이 사구에 사는 다른 작은 생명체들만큼

34
00:03:05,060 --> 00:03:06,728
잘 적응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

35
00:03:11,024 --> 00:03:12,484
삽주둥이도마뱀은...

36
00:03:13,569 --> 00:03:15,279
나마쿠아 카멜레온 크기의 1/4밖에 안 되지만

37
00:03:15,362 --> 00:03:19,950
뜨거운 모래 위를 1초에 3m나 달립니다

38
00:03:25,747 --> 00:03:26,957
카멜레온요?

39
00:03:28,792 --> 00:03:30,002
아주 거리가 멀죠

40
00:03:35,215 --> 00:03:37,676
카멜레온의 발은 나뭇가지를 잡기에는 적합하지만

41
00:03:38,886 --> 00:03:40,012
모래는 영 아닙니다

42
00:03:54,943 --> 00:04:00,616
하지만 이 예상 밖의 방랑자에게는 중요한 임무가 있습니다

43
00:04:03,827 --> 00:04:05,287
여기 어딘가에서...

44
00:04:06,246 --> 00:04:09,249
짝짓기 상대를 찾아야 하죠

45
00:04:17,423 --> 00:04:20,093
모래를 가로지르려면 하늘을 나는 게 쉽습니다

46
00:04:26,183 --> 00:04:28,977
사막꿩은 사구에서의 삶과 잘 맞습니다

47
00:04:30,729 --> 00:04:32,564
하지만 마실 물이 없습니다

48
00:04:35,692 --> 00:04:40,656
그래서 이 작은 새들은 물을 찾아 매일 엄청난 여정에 나서죠

49
00:04:49,748 --> 00:04:51,375
80km를 날아서...

50
00:04:53,502 --> 00:04:55,712
완전히 다른 세상에 도착합니다

51
00:04:59,842 --> 00:05:02,386
크고 굶주린 포식자입니다

52
00:05:12,729 --> 00:05:14,648
여기 온 사막꿩 무리처럼...

53
00:05:16,191 --> 00:05:17,734
이 수컷도 물을 마셔야 하죠

54
00:05:33,500 --> 00:05:35,460
그래서 기다립니다

55
00:05:47,723 --> 00:05:49,683
급하게 목을 축일 정도의 시간뿐이죠

56
00:06:06,033 --> 00:06:11,121
수컷이 사구 사이의 바위에서 알을 품는 평생의 짝에게 돌아갑니다

57
00:06:14,249 --> 00:06:16,877
이 헌신적인 부부는 돌아가며 알을 품고

58
00:06:17,794 --> 00:06:19,838
물을 마시러 갑니다

59
00:06:24,092 --> 00:06:26,970
하지만 곧 삶이 훨씬 더 복잡해지려 합니다

60
00:06:29,348 --> 00:06:31,099
알이 부화할 때가 됐죠

61
00:06:32,017 --> 00:06:36,355
갓 태어난 새끼가 물을 마시지 못하면 뜨거운 태양 아래서 죽을 테니까요

62
00:06:44,613 --> 00:06:49,326
한낮이 되면 체온을 낮추는 게 생사가 걸린 일이 됩니다

63
00:06:53,288 --> 00:06:56,416
이번에는 카멜레온이 환경에 더 잘 적응하는군요

64
00:07:00,212 --> 00:07:03,966
햇빛을 반사하도록 피부를 희게 바꿨습니다

65
00:07:17,479 --> 00:07:23,235
하지만 삽주둥이도마뱀은 늘 그렇듯 이번에도 멋진 동작으로...

66
00:07:24,361 --> 00:07:26,530
한발 앞섭니다

67
00:07:38,166 --> 00:07:42,171
모래 표면 온도는 70도까지 올라갑니다

68
00:07:43,922 --> 00:07:47,676
하지만 1cm만 올라가도 10도나 내려가죠

69
00:07:49,178 --> 00:07:52,764
그래서 큰 발을 들어 올려 재빨리 열을 식힙니다

70
00:08:00,856 --> 00:08:02,399
너무 뜨거워질 때면...

71
00:08:03,483 --> 00:08:06,904
삽 모양 주둥이가 톡톡히 한몫합니다

72
00:08:11,408 --> 00:08:15,370
20cm만 파고들어 가면 온도가 30도로 내려가서 안락하죠

73
00:08:21,627 --> 00:08:25,255
이 대모벌과말벌은 열기에도 끄떡없습니다

74
00:08:27,508 --> 00:08:32,304
그리고 민감한 더듬이로 모래 속에 숨은 생명체를 찾아냅니다

75
00:08:51,990 --> 00:08:53,825
종이 클립 길이 정도의 체구로

76
00:08:53,909 --> 00:08:58,705
먹잇감을 찾으려고 모래를 두 양동이 이상 퍼냅니다

77
00:09:12,344 --> 00:09:14,096
골든 휠 거미군요

78
00:09:19,184 --> 00:09:21,228
말벌에 쏘이면 마비되고...

79
00:09:23,313 --> 00:09:25,524
거미에 물리면 치명적이죠

80
00:09:30,946 --> 00:09:35,784
이 사막의 전투사 둘이 만나 거미가 이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

81
00:09:43,417 --> 00:09:44,585
하지만 거미는...

82
00:09:46,295 --> 00:09:48,881
놀라운 퇴각 전략을 가지고 있었나 봅니다

83
00:10:01,435 --> 00:10:03,145
말벌의 시야에서 벗어나며...

84
00:10:09,026 --> 00:10:10,652
위험에서도 벗어납니다

85
00:10:17,409 --> 00:10:18,619
그럴 뻔했는데요

86
00:10:22,456 --> 00:10:23,665
한낮입니다

87
00:10:24,708 --> 00:10:26,293
사구가 텅 비었군요

88
00:10:27,461 --> 00:10:30,881
기온이 50도까지 올라갑니다

89
00:10:36,470 --> 00:10:39,598
열기는 저녁이 되어야 식기 시작하죠

90
00:10:43,268 --> 00:10:48,023
어린 개코원숭이 무리가 사구 가장자리로 다가갑니다

91
00:10:52,694 --> 00:10:53,987
장난기와 호기심 가득한 이들은...

92
00:10:56,615 --> 00:10:58,450
딱히 반가운 손님이 아닙니다

93
00:11:06,458 --> 00:11:08,585
사막비개구리는 야행성입니다

94
00:11:10,546 --> 00:11:13,382
위험을 각오하고 깨워야 하죠

95
00:11:19,471 --> 00:11:21,306
크기는 골프공만 하지만...

96
00:11:24,560 --> 00:11:25,644
성깔이 불같습니다

97
00:11:40,784 --> 00:11:43,203
낮의 생명체들이

98
00:11:43,537 --> 00:11:47,332
밤의 생명체로 바뀔 때까지 좀 더 자야겠습니다

99
00:11:55,215 --> 00:11:56,633
어둠이 내리면서...

100
00:11:57,926 --> 00:11:59,261
기온도 내려갑니다

101
00:12:04,683 --> 00:12:06,602
사막이 분주해지는군요

102
00:12:07,352 --> 00:12:09,146
그리고 시끄러워집니다

103
00:12:15,319 --> 00:12:16,904
피곤한 생명체들에게는 자장가며...

104
00:12:20,657 --> 00:12:23,202
야행성 동물들에게는 알람과도 같습니다

105
00:12:26,163 --> 00:12:29,249
그리고 사냥꾼들에게는 저녁 식사 종이죠

106
00:12:33,670 --> 00:12:38,050
원숭이올빼미는 사구를 훑으며 작은 먹잇감 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

107
00:12:44,264 --> 00:12:46,183
하지만 더 은밀한 포식자가...

108
00:12:47,392 --> 00:12:48,769
아래에서 돌아다니고 있습니다

109
00:12:52,856 --> 00:12:53,941
모래 아래를...

110
00:12:55,192 --> 00:12:56,401
헤집고 다닙니다

111
00:13:06,119 --> 00:13:08,205
사막의 상어죠

112
00:13:20,843 --> 00:13:22,719
나미브 황금두더지입니다

113
00:13:24,721 --> 00:13:28,433
완전히 장님으로 체구가 달걀보다 작습니다

114
00:13:35,232 --> 00:13:39,319
특대형 두개골이 위성 접시 역할을 해서

115
00:13:39,403 --> 00:13:41,697
흰개미가 움직이는 소리를 듣습니다

116
00:13:43,866 --> 00:13:46,118
매일 밤 흰개미 60마리만 잡으면

117
00:13:47,452 --> 00:13:49,872
필요한 수분과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

118
00:13:53,292 --> 00:13:56,128
많은 다른 야행성 생물체도 만찬에 합류하는군요

119
00:14:04,720 --> 00:14:10,517
잠에 취한 개구리도 흰개미 암살자로 변신합니다

120
00:14:21,403 --> 00:14:23,989
하지만 흰개미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습니다

121
00:14:31,747 --> 00:14:34,875
두더지는 거대한 머리 때문에 개미를 털어내는 게 쉽지 않죠

122
00:14:54,436 --> 00:14:58,273
눈에 보이지 않는 다른 위험과 물어 대는 흰개미를 피할 곳은...

123
00:15:05,155 --> 00:15:07,115
모래밖에 없습니다

124
00:15:25,717 --> 00:15:26,844
이른 아침이군요

125
00:15:29,263 --> 00:15:32,391
카멜레온은 굶주리고 추위에 떨고 있습니다

126
00:15:34,977 --> 00:15:39,398
체온을 올리려고 해를 향한 쪽 몸을 짙은 색으로 바꾸죠

127
00:15:46,196 --> 00:15:48,282
그래서 딱정벌레가 모습을 드러냈을 때...

128
00:15:52,119 --> 00:15:54,621
카멜레온은 준비가 됐습니다

129
00:16:06,800 --> 00:16:07,843
경험 부족에 의한 실수군요

130
00:16:13,348 --> 00:16:17,352
이 종의 딱정벌레는 맛이 너무나 역해서

131
00:16:17,436 --> 00:16:20,272
어떤 카멜레온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습니다

132
00:16:29,948 --> 00:16:33,118
딱정벌레 일종인 거저리는 놀라운 여정을 앞두고 있습니다

133
00:16:36,663 --> 00:16:43,295
병뚜껑 크기의 사구 벌레가 350m의 모래를 오르는 건 쉽지 않죠

134
00:16:47,216 --> 00:16:48,759
하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습니다

135
00:16:53,764 --> 00:16:57,309
드물지만 특별한 아침이면 사구가 안개로 덮입니다

136
00:17:02,105 --> 00:17:04,983
바로 이 작은 거저리가 기다려 온 거죠

137
00:17:08,819 --> 00:17:12,782
등에 팬 골을 따라 안개 속 수분이 모여...

138
00:17:17,871 --> 00:17:19,665
입으로 흘러 들어갑니다

139
00:17:26,003 --> 00:17:29,132
그야말로 마법처럼 생긴 물이죠

140
00:17:37,474 --> 00:17:40,102
거저리들은 물을 체중의 반 가까이 마십니다

141
00:17:43,772 --> 00:17:45,524
언덕을 내려오는 거저리는...

142
00:17:47,025 --> 00:17:49,653
올라가는 개체들보다 훨씬 즙이 많습니다

143
00:17:55,951 --> 00:17:59,079
다른 생명체들만큼 카멜레온이 여기와 잘 어울리지 않을지는 모르나

144
00:17:59,663 --> 00:18:01,748
그들을 이길 수 없다면...

145
00:18:03,208 --> 00:18:04,376
먹어 치우면 됩니다

146
00:18:24,938 --> 00:18:26,982
새끼 사막꿩이 부화하고 있군요

147
00:18:29,568 --> 00:18:33,238
아직 낮게 뜬 햇빛에도 어미가 그늘을 만들어 줘야 하죠

148
00:18:35,991 --> 00:18:39,411
곧 날이 뜨거워지면 물 없이 살아남기 힘듭니다

149
00:18:43,540 --> 00:18:45,334
희망은 아빠뿐입니다

150
00:18:48,795 --> 00:18:52,424
큰 포식자가 많지 않은 다른 물웅덩이를 찾았습니다

151
00:18:54,927 --> 00:18:56,428
하지만 사막꿩이 너무나 작아서...

152
00:18:58,764 --> 00:19:02,059
순하지만, 덩치 큰 동물들을 피하는 게 쉽지 않군요

153
00:19:20,035 --> 00:19:23,247
물을 새끼들에게 가져가는 것은 더 힘든 일입니다

154
00:19:34,216 --> 00:19:35,342
참매 한 마리가...

155
00:19:36,385 --> 00:19:38,053
목마른 먹잇감을 노립니다

156
00:20:03,120 --> 00:20:07,457
새끼들을 구하려고 아빠가 목숨을 겁니다

157
00:20:23,015 --> 00:20:25,559
흡수력이 뛰어난 특별한 배의 깃털로

158
00:20:25,642 --> 00:20:29,938
사막꿩 수컷은 작은 유리잔을 채울 정도의 물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

159
00:20:35,110 --> 00:20:37,237
이제 새끼들에게로 돌아갈 준비가 됐습니다

160
00:20:54,213 --> 00:20:57,674
물을 잔뜩 머금고 2시간을 날아야 합니다

161
00:21:07,142 --> 00:21:08,477
아슬아슬하게 돌아왔군요

162
00:21:10,771 --> 00:21:14,525
새끼들은 아빠의 깃털에서 생후 첫 물 한 모금을 맛봅니다

163
00:21:18,320 --> 00:21:22,449
아빠는 새끼가 날 수 있을 때까지 앞으로 2개월간 위험을 무릅쓰고

164
00:21:22,533 --> 00:21:24,535
같은 여정을 반복해야 합니다

165
00:21:37,506 --> 00:21:40,467
카멜레온은 임무 수행을 위해 박과 덤불이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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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늘을 찾기 좋은 곳입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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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운이 따르면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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암컷도 만날 수 있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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드디어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까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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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신의 감정을 표하려고 암컷이 색을 바꾸며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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춤을 춥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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암컷은 수컷이 별로 마음에 안 드나 봅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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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여기는 짝짓기 상대가 흔하지 않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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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수컷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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암컷은 짝짓기 후 바로 떠납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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곧 알을 낳겠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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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취감을 느끼지만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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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진맥진한 수컷만 남았습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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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,500만 년에 걸친 진화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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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23:35,999 --> 00:23:40,170
놀랍도록 사막에 잘 적응하는 개체들이 생겨났습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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회복력과 기발한 재주로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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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미비아의 황량한 사구를 작은 동물들이 점령합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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몇 달 동안 모래에 묻혀 있던 새끼가 골프 티보다 작은 모습을 드러냅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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카멜레온의 유산이 이렇게 이어집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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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수한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지만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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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번에 한 번씩 천천히 나아가는 게 최선이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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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25:11,470 --> 00:25:13,472
자막: 영 슈니클로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