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2,000 --> 00:00:07,000 Downloaded from YTS.MX 2 00:00:08,000 --> 00:00:13,000 Official YIFY movies site: YTS.MX 3 00:00:12,679 --> 00:00:16,558 "이것은 미술품 위작을 다룬 실화다" 4 00:00:17,684 --> 00:00:21,396 "실명을 그대로 사용하여 무고한 피해자를 보호하고자 했다" 5 00:00:21,479 --> 00:00:26,401 "어떤 이들은 완전히 무고하지 않지만" 6 00:00:29,571 --> 00:00:31,406 사기당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7 00:00:35,910 --> 00:00:37,495 미술품 사기를 당하는 사람은 8 00:00:38,621 --> 00:00:40,206 생각보다 훨씬 많습니다 9 00:00:43,752 --> 00:00:46,212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관장에게 10 00:00:46,796 --> 00:00:48,131 이렇게 물었습니다 11 00:00:48,840 --> 00:00:53,803 '얼마나 많은 위작이 전시되고 있을까요?' 12 00:00:56,097 --> 00:00:59,100 그에 대한 대답은 이랬죠 '모르겠습니다' 13 00:01:02,520 --> 00:01:03,605 당혹스럽죠 14 00:01:05,648 --> 00:01:06,775 그보다 더 나쁜 건… 15 00:01:08,902 --> 00:01:11,654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16 00:01:14,449 --> 00:01:15,450 자기들이 17 00:01:16,326 --> 00:01:17,660 속았다는 사실을요 18 00:01:20,663 --> 00:01:25,126 제가 얼마나 미술에 대한 열정에 19 00:01:28,505 --> 00:01:30,590 사로잡혀 있었는지 20 00:01:31,091 --> 00:01:33,176 아주 쉽게 21 00:01:33,259 --> 00:01:34,260 "내가 최대 피해자" 22 00:01:34,344 --> 00:01:37,889 알 수 있을 겁니다 23 00:01:37,972 --> 00:01:40,266 "미술품 중개인 앤 프리드먼 6,300만 달러의 위작 판매" 24 00:01:40,350 --> 00:01:44,938 앤 프리드먼은 분명히 범죄 단체에 연루된 거라고 했어요 25 00:01:45,021 --> 00:01:46,731 틀림없다고 했죠 26 00:01:46,815 --> 00:01:48,733 공모한 것이 아니면 27 00:01:48,817 --> 00:01:53,488 미술 갤러리에서 일한 제일 멍청한 사람 중 하나인 거죠 28 00:01:56,991 --> 00:02:01,037 저는 위작인 줄 알면서 팔지는 않았어요 29 00:02:02,330 --> 00:02:04,582 진품이라고 확신했죠 30 00:02:05,208 --> 00:02:06,918 진짜고, 믿을 수 있다고요 31 00:02:08,128 --> 00:02:09,420 전 확신했어요 32 00:03:15,945 --> 00:03:18,114 처음엔 너무 갑작스러웠죠 33 00:03:18,198 --> 00:03:21,910 노들러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부터 나왔으니까요 34 00:03:22,744 --> 00:03:25,246 충격적이었어요 노들러는 미술계에서 35 00:03:25,330 --> 00:03:28,249 아주 명망 있고 영향력 있는 곳이었거든요 36 00:03:28,333 --> 00:03:31,294 아무도 자세히 몰랐어요 37 00:03:31,377 --> 00:03:33,379 "MH 밀러 뉴욕타임스" 38 00:03:33,463 --> 00:03:37,091 이 위조 사건에 대한 뉴스가 나오기 전까지는요 39 00:03:37,175 --> 00:03:41,429 약 8천만 달러의 위조 사건으로 미술계는 격분했으며 40 00:03:41,512 --> 00:03:44,682 수집가들은 자신의 애장품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41 00:03:44,766 --> 00:03:46,726 이는 지금까지 밝혀진 42 00:03:46,809 --> 00:03:48,394 "페리 앰셀럼 디덜러스 재단 변호사" 43 00:03:48,478 --> 00:03:52,440 미국 역사상 가장 큰 미술품 사기 사건일 겁니다 44 00:03:52,523 --> 00:03:55,568 이 사건의 위조 피의자가 만든 모사품은 45 00:03:55,652 --> 00:03:58,404 미국 유명 예술가들의 것입니다 46 00:03:58,488 --> 00:04:00,823 20년 가까이 진행된 범죄예요 47 00:04:00,907 --> 00:04:02,075 "퍼트리샤 코언 뉴욕타임스" 48 00:04:02,158 --> 00:04:05,286 뻔뻔하게도 이렇게 한 거죠 49 00:04:05,370 --> 00:04:07,914 잭슨 폴록이며 마더웰 같은 50 00:04:07,997 --> 00:04:13,211 20세기 미술 거장들의 이름을 도용해 보자 51 00:04:13,294 --> 00:04:15,546 수백만 달러짜리 작품을 사는 52 00:04:15,630 --> 00:04:17,048 "루크 니카스 앤 프리드먼 측 변호사" 53 00:04:17,131 --> 00:04:18,424 수집가들이 있던 거죠 54 00:04:18,508 --> 00:04:21,135 로스코 그림을 살 기회가 55 00:04:21,219 --> 00:04:22,720 "엘레노어 데 솔레 수집가" 56 00:04:22,804 --> 00:04:24,222 생겼다고요? 57 00:04:24,305 --> 00:04:25,848 사실 아무 가치가 없어요 58 00:04:25,932 --> 00:04:27,517 다들 걸작이라고 생각했죠 59 00:04:27,600 --> 00:04:29,102 위작임을 알기 전까지는 60 00:04:29,185 --> 00:04:32,272 대단한 미술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미술관에 소장했죠 61 00:04:32,355 --> 00:04:34,941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갤러리 중 하나가 62 00:04:35,024 --> 00:04:37,652 이 사건의 중심에 있습니다 63 00:04:37,735 --> 00:04:41,656 노들러 갤러리는 뉴욕에서 가장 유서 깊은 곳이죠 64 00:04:41,739 --> 00:04:44,659 일단 오래된 곳이니까요 65 00:04:44,742 --> 00:04:48,997 남북 전쟁과 두 번의 세계 대전을 거쳤고 66 00:04:49,080 --> 00:04:50,581 20세기 내내 살아남았죠 67 00:04:51,165 --> 00:04:53,209 처음에는 유럽 거장의 작품을 취급했고 68 00:04:53,293 --> 00:04:55,628 당시 주 고객이 69 00:04:55,712 --> 00:04:58,172 JP 모건이나 헨리 클레이 프릭 같은 사람이었죠 70 00:04:58,256 --> 00:05:01,217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루브르에도 작품을 팔았고요 71 00:05:01,301 --> 00:05:03,803 1970년대 초에 72 00:05:03,886 --> 00:05:07,015 20세기 최고의 기업가 중 하나이자 73 00:05:07,098 --> 00:05:09,851 자선 사업가인 아먼드 해머가 74 00:05:09,934 --> 00:05:12,186 노들러 갤러리에 관심을 가졌죠 75 00:05:12,270 --> 00:05:14,230 그의 손자 마이클 해머는 76 00:05:14,314 --> 00:05:17,442 2001년경에 소유권을 획득했습니다 77 00:05:17,525 --> 00:05:20,194 마이클 해머는 갤러리의 경영권을 확보하여 78 00:05:20,278 --> 00:05:21,821 앤 프리드먼에게 운영을 맡겼죠 79 00:05:21,904 --> 00:05:24,574 제가 노들러에서… 80 00:05:24,657 --> 00:05:27,160 근무한 지는 32년쯤 됐어요 81 00:05:27,243 --> 00:05:31,497 앤 프리드먼은 제대로 된 미술품 판매상이자 82 00:05:31,581 --> 00:05:33,833 수집가들과 좋은 관계를 유지했던 사람이었죠 83 00:05:33,916 --> 00:05:36,961 노들러라는 간판이 도움이 됐죠 노들러 소속이란 게요 84 00:05:37,045 --> 00:05:38,504 "앤 프리드먼 노들러 갤러리 전 관장" 85 00:05:38,588 --> 00:05:40,798 노들러는 최고였어요 최고의 갤러리였죠 86 00:05:40,882 --> 00:05:45,386 시대와 사조에 뒤처지지 않는 갤러리였어요 87 00:05:45,470 --> 00:05:48,014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이 놓친 유일한 시대가 88 00:05:48,097 --> 00:05:50,391 50년대 초 추상 표현주의였죠 89 00:05:50,475 --> 00:05:51,893 "마이클 슈네이어슨 배니티 페어" 90 00:05:51,976 --> 00:05:57,315 노들러가 몰락하는 원인을 제공한 바로 그 시대였어요 91 00:05:57,398 --> 00:06:01,652 당국에 따르면 이 사기 사건의 중심인물은 뉴욕 여성 92 00:06:01,736 --> 00:06:03,071 글라피라 로잘레스입니다 93 00:06:03,154 --> 00:06:05,031 자칭 미술품 중개인이었죠 94 00:06:05,114 --> 00:06:10,161 글라피라 로잘레스가 자기 차 트렁크에서 95 00:06:10,244 --> 00:06:13,456 이른바 걸작을 꺼내서 노들러에 온 거예요 96 00:06:13,539 --> 00:06:16,042 마치 알려지지 않은 97 00:06:16,125 --> 00:06:20,505 수백만 달러짜리 미술품이 있는 것처럼요, 아시겠죠? 98 00:06:20,588 --> 00:06:25,551 그 모든 것이 이 수수께끼의 글라피라 로잘레스에게 있었죠 99 00:06:25,635 --> 00:06:28,137 아주 나쁜 상황이었어요 100 00:06:28,221 --> 00:06:32,600 이 정도 양의 위작이 노들러를 통해 유통되면서 101 00:06:32,683 --> 00:06:37,021 많은 사람을 속인 것은 아주 흔치 않은 일이죠 102 00:06:37,105 --> 00:06:39,816 "미술계를 뒤흔들고 재판받는 8천만 달러 사기 사건의 내막" 103 00:06:39,899 --> 00:06:43,069 "사기의 시작" 104 00:06:43,528 --> 00:06:47,490 "1995년 뉴욕" 105 00:06:50,660 --> 00:06:51,536 그때가… 106 00:06:52,703 --> 00:06:55,581 제가 기억하기로는 1995년이었어요 107 00:06:56,165 --> 00:06:58,251 지미 안드라디는 108 00:06:58,334 --> 00:07:00,545 "제이미 안드라디 노들러 갤러리 전 직원" 109 00:07:00,628 --> 00:07:02,338 충직한 직원이었죠 110 00:07:02,422 --> 00:07:05,550 아주 많은 일을 처리했고 111 00:07:05,633 --> 00:07:08,594 믿음직했어요, 아주 믿음직했죠 112 00:07:08,678 --> 00:07:10,513 자기한테 친구가 있다더군요 113 00:07:10,596 --> 00:07:12,014 "앤 프리드먼 노들러 갤러리 전 관장" 114 00:07:12,098 --> 00:07:15,268 로스코 작품을 보여줄 아주 특별한 친구가 있다고요 115 00:07:17,687 --> 00:07:20,064 어느 날, 글라피라 로잘레스가 왔습니다 116 00:07:20,148 --> 00:07:22,191 그때는 이름을 몰랐어요 117 00:07:22,275 --> 00:07:24,861 하지만 상관없었죠 처음 듣는 이름이었으니까요 118 00:07:25,862 --> 00:07:28,531 예의 바르고 119 00:07:28,614 --> 00:07:29,907 옷을 잘 입었고 120 00:07:30,741 --> 00:07:32,076 아주 조용조용 말했죠 121 00:07:33,327 --> 00:07:36,372 글라피라 로잘레스를 믿을 이유는 없었어요 122 00:07:36,456 --> 00:07:41,252 아무도 누군지 몰랐죠 훌륭한 가문 출신도 아니었고요 123 00:07:41,335 --> 00:07:45,548 어느 날 갤러리에 온 롱아일랜드 출신 여성일 뿐이었죠 124 00:07:45,631 --> 00:07:49,844 로잘레스는 이런 일에 딱 맞는 사람이었죠 125 00:07:49,927 --> 00:07:54,724 딱 적당한 양의 정보만 얘기했어요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게요 126 00:07:54,807 --> 00:07:56,309 "루크 니카스 앤 프리드먼 측 변호사" 127 00:07:56,392 --> 00:07:59,437 앤의 관심을 끌고 관계를 이어나갈 정도만요 128 00:07:59,520 --> 00:08:02,190 종이에 그린 로스코 작품이었는데 129 00:08:02,273 --> 00:08:04,567 판지 사이에 끼워서 130 00:08:05,151 --> 00:08:06,903 가져왔던 것 같아요 131 00:08:06,986 --> 00:08:09,655 풀어 봐도 되겠냐고 물어봤죠 132 00:08:09,739 --> 00:08:12,116 지미가 풀어봤어요 특별한 건 아니었습니다 133 00:08:14,118 --> 00:08:17,622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했어요 134 00:08:17,705 --> 00:08:18,998 정말 아름다웠죠 135 00:08:20,750 --> 00:08:23,419 물질적인 것과 사랑에 빠질 수 있다면 136 00:08:23,503 --> 00:08:25,171 미술과 사랑에 빠질 거예요 137 00:08:27,715 --> 00:08:31,552 인간이 아니니까 한계가 있다는 건 알아요 138 00:08:31,636 --> 00:08:35,223 하지만 저는 순수하게 139 00:08:35,306 --> 00:08:37,683 이런 미술 작품들에 열광했죠 140 00:08:40,686 --> 00:08:43,814 뒷면에 있는 서명과 날짜가 아주 좋아 보였어요 141 00:08:47,652 --> 00:08:52,698 저로서는 그때 당연히 이렇게 했습니다 142 00:08:52,782 --> 00:08:54,367 몇 가지 질문을 했죠 143 00:08:54,450 --> 00:08:58,371 '이 그림은 어디서 났으며 소유자가 누구인가요?' 144 00:08:58,454 --> 00:09:02,083 글라피라는 소유자를 밝히지 않는 145 00:09:02,166 --> 00:09:04,252 비밀 유지 서약을 했다고 분명히 밝혔어요 146 00:09:04,335 --> 00:09:08,422 일종의 배경 이야기에서 다른 세부 사항이 조금씩 나왔죠 147 00:09:08,506 --> 00:09:10,967 '미스터 X'는 처음부터 있었는데 148 00:09:11,676 --> 00:09:16,013 나중에 바뀌긴 했지만 '미스터 X'가 중심이 된 얘기였죠 149 00:09:16,097 --> 00:09:19,058 그는 부유한 가문 출신인데 유럽을 떠나서 150 00:09:19,141 --> 00:09:23,312 멕시코로 이주했죠 전후에는 특이한 일도 아니었어요 151 00:09:23,396 --> 00:09:26,023 미스터 X 부부는 뉴욕에 왔습니다 152 00:09:26,107 --> 00:09:31,571 알폰소 오소리오라는 남자를 통해 그림을 구입했죠 153 00:09:31,654 --> 00:09:35,533 알폰소 오소리오는 롱아일랜드에 살았어요 154 00:09:35,616 --> 00:09:39,704 그는 말하자면 잭슨 폴록의 후원자였어요 155 00:09:39,787 --> 00:09:45,835 아마 익명의 수집가와 미술가를 연결해 줬을 겁니다 156 00:09:46,711 --> 00:09:51,048 그 부부가 여러 작품을 샀대요 이 작품뿐 아니라 다른 것도요 157 00:09:51,132 --> 00:09:53,259 멕시코 사람이 추상 미술도 안 좋아하면서 158 00:09:53,342 --> 00:09:54,385 "잭 플램, 디덜러스 재단" 159 00:09:54,468 --> 00:09:56,637 이 모든 그림을 멕시코로 가져갔다는 거죠 160 00:09:56,721 --> 00:09:58,806 어떻게 그랬겠어요? 말이 끄는 기차로요? 161 00:09:58,889 --> 00:10:01,434 이 모든 그림을 멕시코로 가져가서 162 00:10:01,517 --> 00:10:03,894 밀봉해서 지하실에 보관했다는 거예요 163 00:10:03,978 --> 00:10:08,190 이 작품들은 아들에게 물려줬죠 164 00:10:08,274 --> 00:10:09,984 미스터 X 2세에게요 165 00:10:10,067 --> 00:10:12,153 그 아들이 그림을 팔고 싶어 한다는 거죠 166 00:10:12,236 --> 00:10:15,072 돈에 신경 안 쓰는 사람이라서 싼 가격에요 167 00:10:15,156 --> 00:10:17,033 부자들이 돈을 신경 안 쓰나요? 168 00:10:17,116 --> 00:10:21,287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들보다 돈에 훨씬 더 예민해요 169 00:10:21,370 --> 00:10:25,249 이런 얘기들 중에서 몇 가지는 사실이었거나 170 00:10:25,333 --> 00:10:27,877 욕망을 자극할 만큼 그럴듯했겠죠 171 00:10:27,960 --> 00:10:31,964 잘 속는 사람이라면 다 믿어버릴 정도로요 172 00:10:32,048 --> 00:10:34,342 사기 사건이 늘 그렇지 않나요? 173 00:10:34,425 --> 00:10:37,928 충분히 믿을 만한 구석이 있잖아요? 174 00:10:38,012 --> 00:10:42,016 전 이렇게 생각했죠 '세상에, 이건 새로운 발견이야' 175 00:10:43,476 --> 00:10:46,270 3천 3백, 4백, 5백만 달러에서 시작하겠습니다 176 00:10:46,354 --> 00:10:50,733 3천 6백만 달러 나왔습니다 스테판 씨, 3천 6백만 달러 177 00:10:50,816 --> 00:10:52,943 4천 8백만 달러, 찰리가 불렀네요 178 00:10:53,027 --> 00:10:56,989 추상 표현주의 작품은 2000년경 1998년에 가격이 급등했죠 179 00:10:57,073 --> 00:10:58,783 "찰스 슈멀러 변호사 마이클 해머와 노들러 측" 180 00:10:59,367 --> 00:11:02,495 5천 7백만 달러입니다 엘리자베스가 불렀습니다 181 00:11:03,829 --> 00:11:04,789 5천 8백만 달러 182 00:11:04,872 --> 00:11:10,461 적정 가격이었던 시장이 말도 안 되게 과열됐죠 183 00:11:10,544 --> 00:11:13,714 그래서 이전보다 10배 비싼 가격에 팔렸어요 184 00:11:14,465 --> 00:11:19,345 추상 표현주의 화가들은 미국 화가로서는 처음으로 185 00:11:19,720 --> 00:11:21,263 "카터 랫클리프 미술 평론가" 186 00:11:21,347 --> 00:11:25,184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그룹이에요 187 00:11:26,060 --> 00:11:29,480 여기에 속한 작가들은 잭슨 폴록, 마크 로스코 188 00:11:29,563 --> 00:11:33,150 바넷 뉴먼 리 크래즈너, 로버트 마더웰 189 00:11:33,234 --> 00:11:34,777 윌럼 드 쿠닝이었죠 190 00:11:35,361 --> 00:11:40,658 이들은 관람객이 생긴다거나 수집가가 나타날 거라곤 191 00:11:40,741 --> 00:11:42,034 기대도 안 했어요 192 00:11:42,118 --> 00:11:45,705 6천 5백만 달러는요? 193 00:11:45,788 --> 00:11:47,164 "소더비" 194 00:11:47,248 --> 00:11:48,374 감사합니다! 195 00:11:48,999 --> 00:11:54,755 여러 추상 표현주의 화가 작품의 현재 가격 때문에 196 00:11:54,839 --> 00:11:58,592 위조 유혹을 더 받는지도 모르죠 197 00:12:02,054 --> 00:12:05,683 추상 표현주의 작품들이 50년대 후반과 60년대 초에 198 00:12:05,766 --> 00:12:09,145 싸게 팔렸다는 이야기를 알고 있었어요 199 00:12:09,895 --> 00:12:11,272 그럴듯한 이야기죠 200 00:12:11,939 --> 00:12:13,566 미술가들은 굶주렸어요 201 00:12:13,649 --> 00:12:15,651 그냥 팔고 싶은 정도가 아니었죠 202 00:12:15,735 --> 00:12:17,903 정말 궁핍했으니까요 203 00:12:17,987 --> 00:12:20,865 폴록은 자기 그림으로 204 00:12:20,948 --> 00:12:24,201 동네 식료품점이나 주류 판매점과 거래했죠 205 00:12:25,077 --> 00:12:28,956 그 당시에는 그런 작품을 206 00:12:29,039 --> 00:12:32,918 아주 싸게 살 수 있었다는 게 별로 놀라운 일은 아니에요 207 00:12:33,002 --> 00:12:34,253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건 208 00:12:34,336 --> 00:12:38,883 알려지지 않은 '미스터 X'라는 사람이 그림을 샀을 때는 209 00:12:38,966 --> 00:12:40,885 비싼 그림들이 아니었어요 210 00:12:40,968 --> 00:12:44,764 5천 달러에서 1만 달러였죠 211 00:12:44,847 --> 00:12:47,391 이 작품들은 전시된 적도 없고 212 00:12:47,475 --> 00:12:51,479 알려진 소장 이력도 없고 제대로 된 서류도 없어요 213 00:12:51,562 --> 00:12:53,272 여기서 소장 이력이 중요하죠 214 00:12:53,355 --> 00:12:57,026 그림의 출처를 알아야 해요 215 00:12:57,818 --> 00:13:02,239 소장 이력이란, 간단히 정의하면 소유권 내역이에요 216 00:13:02,907 --> 00:13:07,870 이상적으로는 현재 소유자로부터 화가의 작업실까지 217 00:13:08,537 --> 00:13:11,540 거슬러 올라갈 수 있어야 해요 218 00:13:12,416 --> 00:13:17,254 최소한 언제 작품을 만들었고 누구에게 팔렸는지를 보여주는 219 00:13:17,338 --> 00:13:20,090 서류 같은 것이 있어야 하죠 220 00:13:20,174 --> 00:13:22,259 그녀에게 서류가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221 00:13:22,343 --> 00:13:24,261 없어졌던 거예요 222 00:13:24,345 --> 00:13:27,598 그녀는 이야기를 준비했죠 의심의 여지가 없었어요 223 00:13:27,681 --> 00:13:29,809 완전 말이 안 되죠 224 00:13:29,892 --> 00:13:33,604 이런 걸 소장 이력이라고 받아주지 말았어야 합니다 225 00:13:34,146 --> 00:13:36,607 적어도 이런 생각은 했어야죠 226 00:13:36,690 --> 00:13:40,820 화가가 자기 작업실에 있는 모습을 찍은 사진에 227 00:13:40,903 --> 00:13:43,656 작품 중 하나가 배경으로 나왔다든지요 228 00:13:43,739 --> 00:13:47,326 작품이 존재한다는 기록을 찾을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229 00:13:47,409 --> 00:13:50,162 그것도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기록이 조작될 수 있거든요 230 00:13:51,539 --> 00:13:55,417 훌륭한 수집가들은 월터 크라이슬러부터 231 00:13:55,501 --> 00:13:59,004 로이 뉴버거, 조 허쉬혼까지 다 그렇게 했어요 232 00:13:59,088 --> 00:14:02,967 화가의 작업실에 가서 여러 작품을 묶어서 싸게 샀죠 233 00:14:03,467 --> 00:14:05,052 돈은 현금으로 냈고요 234 00:14:06,262 --> 00:14:08,264 저는 믿음이 갔어요 235 00:14:09,306 --> 00:14:10,724 제가 들은 얘기를 믿었죠 236 00:14:12,601 --> 00:14:16,146 불명확했지만, 소장 이력이 그런 경우는 종종 있어요 237 00:14:17,314 --> 00:14:21,026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부분을 확실히 알아보고 싶었죠 238 00:14:28,367 --> 00:14:31,745 로잘레스가 갤러리에 가져온 작품들은 239 00:14:31,829 --> 00:14:34,832 해당 작가의 카탈로그 레조네에 하나도 실려 있지 않았어요 240 00:14:35,541 --> 00:14:40,379 카탈로그 레조네란 한 작가의 진품을 241 00:14:40,462 --> 00:14:44,341 종합해서 모아 놓은 도록이죠 242 00:14:44,425 --> 00:14:48,220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은 합법적인 작품이 243 00:14:48,304 --> 00:14:50,764 카탈로그 레조네에 누락될 수도 있다는 점이죠 244 00:14:50,848 --> 00:14:53,684 그 당시에 작가가 자기 작품인 줄 몰랐다면요 245 00:14:53,767 --> 00:14:56,186 그렇더라도 카탈로그 레조네는 바이블 같은 거예요 246 00:14:56,770 --> 00:15:01,650 어떻게 하나요? 카탈로그 레조네를 만든 사람에게 가서 247 00:15:01,734 --> 00:15:04,445 의견을 달라고 하나요? 248 00:15:04,528 --> 00:15:08,115 처음 이 그림을 봤을 때 제 기억이 맞다면… 249 00:15:08,198 --> 00:15:12,036 때마침 로스코 전문가인 데이비드 앤팸이 250 00:15:12,119 --> 00:15:15,414 런던에서 이곳에 와 있길래 그림을 보여줬습니다 251 00:15:15,497 --> 00:15:18,459 그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죠 252 00:15:18,542 --> 00:15:21,754 이렇게요, '아름다워요' 253 00:15:21,837 --> 00:15:22,755 '로스코 작품이네요' 254 00:15:25,925 --> 00:15:28,260 로스코에 대해서 전문적인 감식안을 갖고 있었죠 255 00:15:28,344 --> 00:15:31,263 로스코 학자로 유명했고 256 00:15:31,347 --> 00:15:34,308 추상 표현주의 학자로 유명했어요 257 00:15:34,391 --> 00:15:37,853 내셔널 갤러리와 로스코 가문에 고용되어 258 00:15:37,937 --> 00:15:42,107 로스코의 바이블인 카탈로그 레조네를 만들었어요 259 00:15:42,191 --> 00:15:44,485 "데이비드 앤팸" 260 00:15:44,568 --> 00:15:46,946 큰 의미가 있었죠 로스코 작품이 맞다는 거니까요 261 00:15:48,948 --> 00:15:51,367 "사기의 기술" 262 00:15:51,450 --> 00:15:54,745 사기의 대가들은 당신이 원하는 걸 줍니다 263 00:15:55,871 --> 00:15:58,248 "마리아 코니코바 '뒤통수의 심리학' 저자" 264 00:15:58,332 --> 00:16:01,293 솜씨 좋은 사기꾼은 아주 훌륭한 심리학자예요 265 00:16:01,377 --> 00:16:05,464 인간의 욕구와 갈망을 이해하는 사람이죠 266 00:16:05,547 --> 00:16:07,591 믿음과 희망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아요 267 00:16:08,926 --> 00:16:11,470 로잘레스는 자신이 믿을 만한 사람이란 걸 268 00:16:11,553 --> 00:16:13,430 보여주는 자리에 있었어요 269 00:16:13,514 --> 00:16:16,016 미술계에서 일하는 사람처럼요 270 00:16:16,100 --> 00:16:20,938 경매장과 전시 오프닝 행사에 갔고 저한테 작품도 사 갔죠 271 00:16:21,730 --> 00:16:25,025 오프닝 행사에 가면 공식적인 모임에 가는 거니까 272 00:16:25,109 --> 00:16:26,193 숨을 수가 없죠 273 00:16:26,860 --> 00:16:29,363 고양이와 쥐의 흥미진진한 게임이었어요 274 00:16:29,446 --> 00:16:32,950 글라피라가 추가로 작품을 가져올 때마다 275 00:16:34,076 --> 00:16:38,163 앤이 미스터 X에 대해 물어보면 276 00:16:38,914 --> 00:16:40,249 글라피라는 이렇게 말했죠 277 00:16:40,332 --> 00:16:43,711 '그분은 당신의 일 처리가 정말 마음에 드신대요' 278 00:16:44,294 --> 00:16:48,007 노들러가 판매한 위작은 1년에 1, 2점뿐이었어요 279 00:16:48,590 --> 00:16:52,136 전체 개수를 보면 '이런, 세상에!' 이렇게 되는 거죠 280 00:16:52,219 --> 00:16:54,930 작품을 무더기로 실어다 준 게 아니에요 281 00:16:55,014 --> 00:16:57,599 오랜 기간 조금씩 줬습니다 282 00:16:57,683 --> 00:16:58,809 "제이슨 허낸데즈, 전 검사" 283 00:16:58,892 --> 00:17:01,228 천천히 꾸준하게 할 계획이었죠 284 00:17:02,646 --> 00:17:07,317 글라피라는 작고 아주 조용한 사람입니다 285 00:17:07,401 --> 00:17:09,903 사람들이 생각하는 국제적인 미술 범죄자란 286 00:17:09,987 --> 00:17:12,614 프로파일에는 들어맞지 않죠 287 00:17:14,199 --> 00:17:17,327 하지만 그녀의 남자 친구는 미술 쪽 배경이 있었어요 288 00:17:19,413 --> 00:17:22,624 이름을 얘기해 주세요 289 00:17:22,708 --> 00:17:27,296 제 이름은 호세 카를로스 베르간티뇨스 디아스입니다 290 00:17:27,880 --> 00:17:31,050 "호세 카를로스 베르간티뇨스 디아스, 글라피라의 남자 친구" 291 00:17:31,133 --> 00:17:32,926 베르간티뇨스는 누구인가요? 292 00:17:33,010 --> 00:17:35,471 글라피라 로잘레스는 누구죠? 293 00:17:35,554 --> 00:17:40,100 이 사람들은 뉴욕시에 아마 갤러리가 있을 거예요 294 00:17:40,184 --> 00:17:43,270 샌즈포인트에도 갤러리가 있을 거고요 295 00:17:43,353 --> 00:17:46,857 스페인에서 위작을 거래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296 00:17:46,940 --> 00:17:50,527 베르간티뇨스는 2006년에 소송을 당했죠 297 00:17:50,611 --> 00:17:53,447 여러 서류를 위조한 혐의로요 298 00:17:53,530 --> 00:17:55,491 위험 신호가 가득한 사람이었죠 299 00:17:55,574 --> 00:17:58,577 어떤 계획이 있었다면 분명히 300 00:17:58,660 --> 00:18:01,622 그도 관여하고 있었을 겁니다 301 00:18:01,705 --> 00:18:04,208 앤 프리드먼은 갤러리를 운영했죠 302 00:18:05,000 --> 00:18:07,294 만난 적 있나요? 303 00:18:07,377 --> 00:18:11,465 만난 적 없어요, 한 번도요 304 00:18:12,633 --> 00:18:16,470 조수라는 사람도 몰라요 아무도 모릅니다 305 00:18:18,138 --> 00:18:21,892 베르간티뇨스였든 글라피라였든 조사를 했어요 306 00:18:22,476 --> 00:18:25,813 앤 같은 사람을 고를 때는 이런 것이 필요한 307 00:18:25,896 --> 00:18:29,942 경력상 아주 취약한 시점에 있는 사람을 고르게 되죠 308 00:18:30,025 --> 00:18:31,777 그것이 글라피라나 309 00:18:31,860 --> 00:18:34,696 베르간티뇨스 같은 사람들이 의지하는 수법이죠 310 00:18:34,780 --> 00:18:37,658 사기꾼은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311 00:18:37,741 --> 00:18:39,910 듣기를 잘하는 사람이죠 312 00:18:40,661 --> 00:18:44,039 글라피라는 그걸 정말 잘했어요 313 00:18:48,544 --> 00:18:52,464 작품이 들어오면 앤은 맨 먼저 전문가에게 가져갔어요 314 00:18:52,548 --> 00:18:54,883 미술품 중개인이 하는 일은 이런 거예요 315 00:18:54,967 --> 00:18:57,469 소장 이력이 있는지 없는지 보는 거죠 316 00:18:58,053 --> 00:19:00,222 내셔널 갤러리 오브 아트는 317 00:19:00,305 --> 00:19:02,349 마크 로스코가 종이에 그린 작품에 대한 318 00:19:02,432 --> 00:19:04,268 카탈로그 레조네를 출판했어요 319 00:19:05,018 --> 00:19:08,981 그쪽에서 앤에게 로스코 작품 2점에 관한 편지를 보냈어요 320 00:19:09,064 --> 00:19:12,901 이런 내용이었죠 '작품을 감정한 결과' 321 00:19:12,985 --> 00:19:16,280 '이 작품들을 카탈로그에 넣을 생각입니다' 322 00:19:16,363 --> 00:19:18,991 앤은 마크 로스코 작품의 323 00:19:19,074 --> 00:19:22,703 일류 보존 전문가에게 의뢰했고 상태 보고서를 받았죠 324 00:19:22,786 --> 00:19:26,331 작품에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견해를 냈습니다 325 00:19:26,415 --> 00:19:29,251 '이 작품은 로스코 스타일의 전형적인 예입니다' 326 00:19:30,127 --> 00:19:33,755 이 전문가는 수백 장의 그림을 보존한 사람으로 327 00:19:33,839 --> 00:19:35,757 이 그림들의 물리적 구성상 328 00:19:35,841 --> 00:19:40,012 문제 될 부분이 없다고 봤어요 329 00:19:41,096 --> 00:19:43,640 그다음에 폴록 작품 1점 330 00:19:43,724 --> 00:19:47,769 리처드 디벤콘 작품 7점이 들어왔죠 331 00:19:48,437 --> 00:19:52,357 개발할 새로운 땅을 찾은 것 같았어요 332 00:19:52,441 --> 00:19:56,320 결국 저는 EA 카민이라는 전문가를 고용해서 333 00:19:56,403 --> 00:19:58,197 작품 검토를 맡겼어요 334 00:19:58,280 --> 00:20:00,741 "EA 카민 2세 미술사가, 미술관 큐레이터" 335 00:20:01,408 --> 00:20:03,493 그의 의견을 전적으로 믿었죠 336 00:20:04,620 --> 00:20:08,165 절대적으로 진품이라고 생각했고 문서로 남겼어요 337 00:20:08,248 --> 00:20:09,833 "1949년 작 '무제'는 잭슨 폴록의 작품임" 338 00:20:09,917 --> 00:20:13,128 이것이 진품이라고 정말 믿고 싶었던 거죠 339 00:20:13,212 --> 00:20:15,714 그게 진품이면 모두에게 더 좋으니까요 340 00:20:15,797 --> 00:20:17,966 '자, 우리가 대단한 발견을 했어요' 341 00:20:18,050 --> 00:20:20,427 '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던' 342 00:20:20,510 --> 00:20:24,389 '저명한 20세기 화가들의 작품입니다' 343 00:20:24,473 --> 00:20:27,309 그리고 어떤 것이 정말 진짜이길 바란다면 344 00:20:27,392 --> 00:20:31,980 어떤 위험 신호든 전력을 다해 무시하게 되죠 345 00:20:32,064 --> 00:20:33,649 하지만 위험 신호는 많았어요 346 00:20:33,732 --> 00:20:35,150 "미적으로 신선한 귀중한 작품" 347 00:20:35,234 --> 00:20:38,654 앤이 의뢰했던 전문가들은 이 작품들을 348 00:20:38,737 --> 00:20:40,197 진품이라고 인정했죠 349 00:20:41,031 --> 00:20:45,535 주변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믿음을 확인해 주자 350 00:20:45,619 --> 00:20:48,121 앤은 열정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351 00:20:48,205 --> 00:20:51,041 "수집가들" 352 00:20:51,124 --> 00:20:53,961 미술은 관객이 아주 적은 353 00:20:54,044 --> 00:20:56,046 일종의 고가품이에요 354 00:20:56,630 --> 00:21:00,259 독점성의 문제죠, 세계적으로 위대한 예술가라고 해서 355 00:21:00,342 --> 00:21:02,219 작품을 다 가지고 있진 않아요 356 00:21:02,302 --> 00:21:05,138 돈이 많은 사람들의 경우는 357 00:21:05,222 --> 00:21:09,434 희귀하고 아무도 가지고 있지 않은 작품을 수집하고 싶어 하죠 358 00:21:09,518 --> 00:21:12,854 그런 상황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359 00:21:12,938 --> 00:21:17,025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되면 정말 유혹적인 겁니다 360 00:21:18,110 --> 00:21:21,822 데 솔레 부부는 아주 똑똑한 사람들이죠 361 00:21:21,905 --> 00:21:25,075 도메니코는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어요 362 00:21:25,158 --> 00:21:26,952 아주 수준 높은 사람입니다 363 00:21:27,035 --> 00:21:30,289 인상적인 미술품 컬렉션도 있죠 364 00:21:31,081 --> 00:21:33,125 오랜 친구를 만났는데 저한테 이러는 거예요 365 00:21:33,208 --> 00:21:34,793 '다음번에 뉴욕에 가면' 366 00:21:34,876 --> 00:21:37,170 '아주 친한 내 친구를 꼭 만나 봐' 367 00:21:37,254 --> 00:21:41,133 '앤 프리드먼이라고 아마 미국에서 최고일 거야' 368 00:21:41,633 --> 00:21:45,679 "도메니코 데 솔레 소더비, 톰 포드 인터내셔널 회장" 369 00:21:45,762 --> 00:21:49,057 앤이 누구인지 몰랐어요 노들러 갤러리에 대해서도 몰랐죠 370 00:21:49,641 --> 00:21:52,185 우리가 정말 좋아하는 화가 션 스컬리 얘기를 했는데 371 00:21:52,269 --> 00:21:55,689 앤 프리드먼에게 스컬리 작품이 있는지 전화해 보자는 거예요 372 00:21:55,772 --> 00:21:58,358 당시에는 작품이 없었지만 373 00:21:58,442 --> 00:22:00,485 그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었죠 374 00:22:00,569 --> 00:22:02,195 위치가 아주 좋았어요 375 00:22:02,279 --> 00:22:07,492 계단을 올라가면 우리가 안내받은 사무실이 있었죠 376 00:22:07,576 --> 00:22:10,912 작품 2점을 이젤에 올려놓고 흰 천을 씌워 놨더군요 377 00:22:10,996 --> 00:22:14,833 이랬어요, '흰 천을 덮어 놓은 작품들은 뭔가요?' 378 00:22:14,916 --> 00:22:16,668 전 이랬죠 '사실, 로스코 작품이에요' 379 00:22:17,377 --> 00:22:20,005 '로스코 정말 좋아하는데! 한번 보여 주세요' 380 00:22:20,839 --> 00:22:26,428 천을 걷어내니까 하나는 로스코 작품인 것 같았고 381 00:22:26,511 --> 00:22:28,889 하나는 잭슨 폴록 작품 같았어요 382 00:22:29,473 --> 00:22:32,476 우린 이랬죠 '우와, 저것 좀 봐' 383 00:22:32,559 --> 00:22:34,478 경이로울 수밖에요 384 00:22:35,103 --> 00:22:37,522 "마크 로스코, '무제', 1956년 캔버스에 유채" 385 00:22:37,606 --> 00:22:40,609 매일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니니까요 386 00:22:40,692 --> 00:22:43,278 "로잘레스 판매가: 95만 달러 노들러 판매가: 830만 달러" 387 00:22:43,362 --> 00:22:45,447 당연히 구입 문의를 했죠 388 00:22:45,530 --> 00:22:48,116 어떤 의미에서는 사기를 당한 거죠 389 00:22:48,200 --> 00:22:50,619 다들 수준 높은 사람들이었어요 390 00:22:51,203 --> 00:22:55,749 사업에 밝았고 자기 직업에 관해서도 잘 알았죠 391 00:22:55,832 --> 00:22:58,627 하지만 그들 모두 392 00:22:59,252 --> 00:23:01,838 이 미술품의 매력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393 00:23:02,672 --> 00:23:04,800 데 솔레 부부가 394 00:23:04,883 --> 00:23:06,760 "제프리 테일러 박사 뉴욕 아트 포렌식 연구소" 395 00:23:06,843 --> 00:23:10,055 이 그림을 로스코 작품이라고 믿고 매료된 것은 396 00:23:10,138 --> 00:23:14,935 위작을 사는 수집가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397 00:23:15,477 --> 00:23:16,895 사고방식 때문일 겁니다 398 00:23:18,480 --> 00:23:21,775 사랑에 빠지는 것과 똑같은 과정입니다 399 00:23:21,858 --> 00:23:25,278 결점을 못 본 척하고 너그럽게 봐주죠 400 00:23:25,362 --> 00:23:30,117 새로운 사랑에 빠진 사람이 상대의 결점을 못 본 척하듯이요 401 00:23:30,200 --> 00:23:33,370 자존심을 높여주는 거예요 402 00:23:33,453 --> 00:23:36,373 사람들을 집에 초청했을 때 403 00:23:36,456 --> 00:23:38,750 보여 주고 싶은 거죠 404 00:23:39,418 --> 00:23:41,962 근데 그런 종류의 로스코 작품이 405 00:23:42,045 --> 00:23:43,839 갑자기 시장에 나온다면 406 00:23:43,922 --> 00:23:46,633 질문을 많이 하게 될까요? 아니면 그냥 살까요? 407 00:23:46,716 --> 00:23:49,553 이건 확실히 하고 싶은데요 미술 쪽은 제가 감식안이 없어요 408 00:23:49,636 --> 00:23:50,971 전문가가 아니죠 409 00:23:51,054 --> 00:23:54,391 그런데 그림들이 정말 아주 좋아 보였고 410 00:23:54,474 --> 00:23:57,394 저희가 조언을 구하는 아주 수준 높은 사람이 있는데 411 00:23:57,477 --> 00:23:59,396 그 사람도 그림이 아주 좋다고 생각했죠 412 00:24:00,522 --> 00:24:03,358 800만 달러라고 하면 큰돈인 것 같지만 413 00:24:04,109 --> 00:24:07,988 로스코 작품치고는 낮은 가격입니다 414 00:24:08,071 --> 00:24:11,158 그 시기의 괜찮은 로스코 작품은 415 00:24:11,241 --> 00:24:13,410 사실 그보다 훨씬 더 비싸죠 416 00:24:14,995 --> 00:24:17,706 두 사람은 질문이 별로 없어 보였어요 417 00:24:17,789 --> 00:24:21,251 그림에 완전히 마음을 사로잡혔죠 418 00:24:21,334 --> 00:24:26,882 도메니코가 고집을 부렸죠 가격이 기재된 송장 외에 419 00:24:26,965 --> 00:24:30,635 진품이라는 보증서를 원했고 420 00:24:30,719 --> 00:24:35,682 프리드먼이 여러 쪽으로 된 문서를 줬는데 거기에는 421 00:24:35,765 --> 00:24:38,810 모든 '전문가'들이 기재돼 있었죠 422 00:24:39,436 --> 00:24:44,024 그 그림을 봤거나 감정한 사람들이었어요 423 00:24:44,107 --> 00:24:47,027 저는 데 솔레가 취득한 그림에 전문가로 올라가 있었죠 424 00:24:47,110 --> 00:24:50,113 제가 이 일에 엮인 이유 중 하나인데 425 00:24:50,197 --> 00:24:51,615 저는 로스코 전문가도 아니고 426 00:24:51,698 --> 00:24:54,367 그 작품을 본 기억도 없습니다 427 00:24:54,451 --> 00:24:56,411 "획득을 축하드립니다" 428 00:24:56,495 --> 00:24:59,664 데 솔레는 소장 이력이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429 00:24:59,748 --> 00:25:04,586 소유자와 판매자의 신원이 불명확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430 00:25:05,212 --> 00:25:07,339 사실 모두가 알고 있었죠 431 00:25:09,299 --> 00:25:16,181 데 솔레가 구입한 작품은 바이엘러 미술관에도 전시됐어요 432 00:25:16,264 --> 00:25:20,644 '로스코 전시실'이란 곳에서요 그 얘길 하면 너무 재밌죠 433 00:25:20,727 --> 00:25:24,231 에른스트 바이엘러는 가장 중요한 미술품 중개인 중 한 명이고 434 00:25:24,314 --> 00:25:28,276 마크 로스코의 전작을 전시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어요 435 00:25:28,360 --> 00:25:30,987 데 솔레의 로스코 작품은 벽 하나를 차지하고 있었죠 436 00:25:31,071 --> 00:25:32,989 바이엘러 미술관에 가면 437 00:25:33,698 --> 00:25:34,824 그 작품이 있었어요 438 00:25:35,909 --> 00:25:37,827 에른스트 바이엘러는 그 당시엔 살아 있었죠 439 00:25:38,495 --> 00:25:40,121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았어요 440 00:25:41,540 --> 00:25:42,832 그 작품을 인정했죠 441 00:25:42,916 --> 00:25:46,753 그래서 더욱 저희는 진짜 보물을 가졌다고 생각했어요 442 00:25:46,836 --> 00:25:50,090 이렇게 자문해 봐야 합니다 이 그림을 왜 사는가? 443 00:25:50,173 --> 00:25:52,342 왜 이렇게 좋은 거래를 했을까? 444 00:25:52,425 --> 00:25:55,136 "위조범" 445 00:25:55,220 --> 00:25:57,389 처음에 많은 전문가들은 다들 446 00:25:57,472 --> 00:26:01,017 불가능하진 않아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생각했죠 447 00:26:01,101 --> 00:26:04,688 어떻게 한 사람이 그렇게 많은 화가의 스타일에 448 00:26:04,771 --> 00:26:07,274 통달할 수 있느냐는 거예요 449 00:26:07,357 --> 00:26:11,861 그 작품들을 검토한 사람이라면 누구도 생각 못 했을 450 00:26:11,945 --> 00:26:13,488 특이한 일이었어요 451 00:26:13,572 --> 00:26:15,532 이제 오늘의 인물을 만나볼 시간이죠 452 00:26:15,615 --> 00:26:17,867 저희의 관심을 끈 사람을 뽑았는데요 453 00:26:17,951 --> 00:26:20,203 그 이유가 옳지만은 않습니다 454 00:26:20,287 --> 00:26:24,457 오늘의 인물은 자기 그림을 몇백 달러에 팔다가 455 00:26:24,541 --> 00:26:27,294 수백만 달러에 팔게 된 75세 화가입니다 456 00:26:27,669 --> 00:26:29,296 "첸페이선 화가, 수학 교수, 위조 전문가" 457 00:26:29,379 --> 00:26:30,880 페이선은 저희가 알기로는 458 00:26:30,964 --> 00:26:34,342 중국에 있을 때는 뛰어난 화가였다고 합니다 459 00:26:34,426 --> 00:26:38,179 미국에서는 중국에서처럼 미술 쪽에서 성공하진 못했어요 460 00:26:39,055 --> 00:26:40,682 그는 정말 좌절했어요 461 00:26:40,765 --> 00:26:44,227 중국에서 명성을 쌓고 이곳 미국에 왔기 때문이죠 462 00:26:44,311 --> 00:26:45,770 "장훙투 화가, 첸페이선의 친구" 463 00:26:45,854 --> 00:26:48,023 여기선 아무도 몰라요 '누구시죠?' 464 00:26:48,106 --> 00:26:50,275 그래서 '아트 스튜던트 리그'를 다녔습니다 465 00:26:50,859 --> 00:26:54,446 '아트 스튜던트 리그'는 맨해튼에 있는 학교인데 466 00:26:54,529 --> 00:26:59,242 알렉산더 칼더, 폴록 같은 거장이 467 00:26:59,326 --> 00:27:01,077 이곳에서 교육받았습니다 468 00:27:01,161 --> 00:27:04,122 "페이선의 동급생, 아이웨이웨이" 469 00:27:04,414 --> 00:27:06,625 이 사람은 분명히 천재이고 470 00:27:06,708 --> 00:27:08,251 "로널드 스펜서 폴록-크래즈너 재단" 471 00:27:08,335 --> 00:27:11,796 7, 8명의 서로 다른 추상 표현주의 화가의 472 00:27:11,880 --> 00:27:14,633 기법을 연구했을 겁니다 473 00:27:15,342 --> 00:27:18,094 정말 열심히 공부했겠죠 474 00:27:18,178 --> 00:27:22,891 중국인들에겐 천 년 이상의 475 00:27:22,974 --> 00:27:28,229 아주 정확하게 그림을 모사하는 전통이 있어요 476 00:27:28,313 --> 00:27:31,358 이전에 살았던 화가에게 바치는 477 00:27:31,441 --> 00:27:35,904 최고의 헌사이자 자기 실력을 테스트할 기회죠 478 00:27:35,987 --> 00:27:38,448 거의 천 년 가까이 된 전통이에요 479 00:27:38,531 --> 00:27:40,533 독창성은 미덕이 아니었어요 480 00:27:41,117 --> 00:27:45,288 마음에서 우러난 게 아니에요 다른 이의 기술을 베끼는 것뿐이죠 481 00:27:45,372 --> 00:27:47,791 중국에선 미술만이 아니라 아이폰도 베낍니다 482 00:27:47,874 --> 00:27:51,127 첨단 기술을 많이 베끼죠 483 00:27:51,211 --> 00:27:56,007 만약 여러분이 그 중국인 화가라면 궁금해야 할 것은 이 작품들이 484 00:27:56,091 --> 00:28:00,512 진짜 걸작들과 비교했을 때 감쪽같느냐는 거예요 485 00:28:00,595 --> 00:28:02,263 잘 그리죠, 재능이 있어요 486 00:28:02,347 --> 00:28:05,975 하지만 피카소나 마티스 같은 재능은 아니에요 487 00:28:06,559 --> 00:28:08,478 그의 마크 로스코 모사품은 졸작입니다 488 00:28:08,561 --> 00:28:10,605 훌륭합니다, 훌륭한 위작이죠 489 00:28:12,899 --> 00:28:15,944 글라피라와 베르간티뇨스는 이런 일을 할 사람을 490 00:28:16,027 --> 00:28:18,363 면접을 봤거나 찾아다녔을 거예요 491 00:28:18,446 --> 00:28:22,367 그러다 페이선으로 결정한 거죠 그가 최고였으니까요 492 00:28:22,450 --> 00:28:24,285 여러 작가 것을 할 수 있었고요 493 00:28:24,869 --> 00:28:28,873 페이선이 그림을 그리면 새로 그린 거라서 494 00:28:28,957 --> 00:28:31,418 50년대나 60년대 작품이 아닌 게 되죠 495 00:28:31,501 --> 00:28:35,839 그래서 페이선이 그림을 그리면 베르간티뇨스에게 보내서 496 00:28:35,922 --> 00:28:39,592 오래된 것처럼 보이게 처리를 한 거예요 497 00:28:39,676 --> 00:28:42,345 표면에 균열을 낸다거나 먼지를 입히고 498 00:28:42,429 --> 00:28:44,514 액자도 시대에 맞게 맞추고 499 00:28:44,597 --> 00:28:46,433 캔버스까지도 시대에 맞게 준비해야 합니다 500 00:28:46,516 --> 00:28:50,562 베르간티뇨스는 미술 재료와 용품 501 00:28:50,645 --> 00:28:53,481 오래된 캔버스 적합한 액자 등을 구했겠죠 502 00:28:53,565 --> 00:28:55,483 장갑을 끼고 작업했어요 503 00:28:55,984 --> 00:28:59,612 페이선의 솜씨가 필요했지만 베르간티뇨스가 504 00:28:59,696 --> 00:29:04,492 낡아 보이고 신뢰도를 높여줄 마지막 터치를 해야 했죠 505 00:29:05,410 --> 00:29:08,747 제 은행 계좌를 보시면 수입이 없었다는 걸 알 수 있죠 506 00:29:08,830 --> 00:29:12,250 저는 아직도 가난한 화가예요 제가 이 일에 연관됐겠습니까? 507 00:29:12,333 --> 00:29:14,210 처음에 돈을 아주 조금 받았어요 508 00:29:14,794 --> 00:29:20,091 시간이 흐르고 나서 67번가 아머리 아트 페어에서 509 00:29:20,759 --> 00:29:27,182 자기 그림이 노들러 갤러리 부스에 있는 걸 봤죠 510 00:29:27,265 --> 00:29:31,728 그때 페이선이 로잘레스에게 간 겁니다 511 00:29:32,312 --> 00:29:33,897 '돈을 더 받아야겠소' 512 00:29:33,980 --> 00:29:38,276 카를로스, 첸페이선은 어떻게 만났죠? 513 00:29:38,985 --> 00:29:43,281 그에게서 그림을 샀어요 514 00:29:44,157 --> 00:29:46,034 그때는 그가 515 00:29:46,993 --> 00:29:51,581 길거리에서 그림을 그렸죠 516 00:29:52,916 --> 00:29:56,503 가끔 돈이 필요했을 때 517 00:29:56,586 --> 00:30:01,549 그림을 사고판 거예요 다른 사람들처럼요 518 00:30:02,258 --> 00:30:06,763 로잘레스는 남자 친구의 도움을 받아 519 00:30:06,846 --> 00:30:10,642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만들었죠 520 00:30:11,142 --> 00:30:13,353 아주 잘해냈어요 521 00:30:14,437 --> 00:30:17,065 또 기억해야 할 부분은 글라피라 로잘레스가 522 00:30:17,148 --> 00:30:20,068 혼자 이 그림들을 팔아 보려고 했다는 겁니다 523 00:30:20,151 --> 00:30:23,446 앤 프리드먼에게 판 작품을 다른 수집가나 524 00:30:23,530 --> 00:30:27,617 갤러리에 들고 갔다면 비웃음을 샀겠죠 525 00:30:27,700 --> 00:30:29,410 우린 모두 맥락에 따라 어떤 것을 봅니다 526 00:30:29,494 --> 00:30:32,831 뉴욕 현대미술관이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527 00:30:32,914 --> 00:30:37,836 그림을 보면 전문가들조차 이렇게 생각 못 하죠 528 00:30:37,919 --> 00:30:40,839 '저 그림에 뭔가 문제가 있어' 529 00:30:40,922 --> 00:30:45,176 그 그림을 심사했을 미술관과 530 00:30:45,260 --> 00:30:47,095 전체 인프라를 믿는 거예요 531 00:30:47,178 --> 00:30:50,014 노들러는 아주 유명한 곳이니까 532 00:30:50,098 --> 00:30:53,434 사람들이 절대 의심을 안 하겠죠 533 00:30:54,018 --> 00:30:56,855 점점 더 많은 사람이 그 작품을 맘에 들어 했어요 534 00:30:56,938 --> 00:30:59,566 맘에 든다면 갖고 싶은 거죠 535 00:31:00,275 --> 00:31:04,571 작품 앞에서 사람들 눈이 환해지는 게 보일 겁니다 536 00:31:07,198 --> 00:31:10,285 이런 그림들을 사려고 하는 깊은 욕망이 있었죠 537 00:31:10,368 --> 00:31:12,412 "글라피라 로잘레스가 내놓은 그림들은 이후 10년간" 538 00:31:12,495 --> 00:31:15,081 "노들러 갤러리를 통해 전 세계 수집가, 미술관, 갤러리에 팔렸다" 539 00:31:27,302 --> 00:31:29,387 "60점 이상의 위작이" 540 00:31:29,470 --> 00:31:33,808 "총 8천만 달러에 팔렸다" 541 00:31:33,892 --> 00:31:36,895 2차 시장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542 00:31:36,978 --> 00:31:39,647 한쪽에서 그림을 구입하여 543 00:31:39,731 --> 00:31:41,733 다른 쪽에 팔 때 544 00:31:41,816 --> 00:31:46,738 가격을 100% 올려받는 게 보통이죠 545 00:31:47,322 --> 00:31:52,410 하지만 그런 수익 마진이 200~800%가 되기도 해요 546 00:31:52,952 --> 00:31:55,413 10년에 한 번씩 그런 일이 일어납니다 547 00:31:55,496 --> 00:31:58,791 2차 시장 중개인이라면 누구나 알죠 548 00:31:58,875 --> 00:32:02,337 그 정도 마진의 수익을 반복적으로 올린다면 549 00:32:02,962 --> 00:32:05,298 뭔가 우려해야 할 점이 있는 거라고요 550 00:32:07,967 --> 00:32:12,180 저만 이 작품들이 진짜라고 믿은 것은 아니었어요 551 00:32:13,014 --> 00:32:16,017 앤 프리드먼과 미술계가 대립한 게 아니었다고요 552 00:32:17,518 --> 00:32:18,895 모두 자발적으로 열광했죠 553 00:32:20,188 --> 00:32:21,773 미술계가 열광했어요 554 00:32:23,733 --> 00:32:24,984 숨겨져 있지도 않았고 555 00:32:25,693 --> 00:32:27,320 무시당하지도 않았어요 556 00:32:28,029 --> 00:32:31,115 전 세계에 다 공개된 작품이었죠 557 00:32:31,199 --> 00:32:32,867 책에도 실렸어요 558 00:32:33,576 --> 00:32:36,120 "타셴 출판사에서는 로스코 위작을 6번 실었다" 559 00:32:36,204 --> 00:32:37,330 앤은… 560 00:32:38,206 --> 00:32:41,042 이 작품들이 진짜이길 너무나도 바랐어요 561 00:32:41,125 --> 00:32:46,130 이 작품들이 진짜면 자기가 거물급 미술품 중개인이 562 00:32:46,214 --> 00:32:47,882 되는 거니까요 563 00:32:47,966 --> 00:32:51,135 최고가 되고 싶어 했어요 564 00:32:51,219 --> 00:32:54,180 그러다 선을 넘게 된 겁니다 565 00:32:56,099 --> 00:32:58,977 "너무 좋아서 의심스러운" 566 00:32:59,060 --> 00:33:01,145 "골드만 삭스 수집가: 잭 레비" 567 00:33:01,229 --> 00:33:03,356 잭 레비는 갤러리에 와서 568 00:33:03,439 --> 00:33:05,650 잭슨 폴록의 작품을 사는 데 관심을 보였습니다 569 00:33:06,484 --> 00:33:09,195 이렇게 말했습니다 '이 작품을 사죠' 570 00:33:09,278 --> 00:33:14,242 '하지만 이 작품을 IFAR에 감정을 맡겼으면 합니다' 571 00:33:14,325 --> 00:33:17,745 "IFAR 저널" 572 00:33:17,829 --> 00:33:21,749 국제 미술 연구 재단, IFAR는 작품의 작가와 진위라는 573 00:33:21,833 --> 00:33:24,293 복잡한 문제를 다루기 위해 설립되었죠 574 00:33:24,377 --> 00:33:26,421 "샤론 플레셔 IFAR 미술 전문가" 575 00:33:26,504 --> 00:33:30,133 저희는 그런 일을 하는 유일한 곳이에요 576 00:33:31,134 --> 00:33:37,932 레비 씨는 우리가 이 작품을 폴록 작품이 아니라고 한다면 577 00:33:38,016 --> 00:33:39,684 환불받을 수 있었죠 578 00:33:40,560 --> 00:33:46,065 진위 문제는 현재 미술계에서 매우 골치 아픈 부분이에요 579 00:33:46,149 --> 00:33:49,944 위조범에게 무척 유리한 점은 580 00:33:50,028 --> 00:33:53,031 사람들이 부정적인 의견이 있거나 확신할 수 없으면 581 00:33:53,114 --> 00:33:55,324 입을 다무는 경향이 있다는 겁니다 582 00:33:55,408 --> 00:33:58,494 작품을 비판하는 전문가가 있으면 583 00:33:59,120 --> 00:34:00,204 소송을 당하죠 584 00:34:01,497 --> 00:34:05,376 진위 조사는 보통 세 갈래로 이뤄집니다 585 00:34:06,044 --> 00:34:11,215 소장 이력을 포함한 학술 조사를 하고 586 00:34:11,299 --> 00:34:15,094 그런 다음 전문가들을 모아 작품을 봅니다 587 00:34:15,720 --> 00:34:18,556 해당 화가에 대해 정말 잘 아는 전문가들이 588 00:34:18,639 --> 00:34:21,517 그 화가의 스타일과 일치하는지를 봅니다 589 00:34:22,143 --> 00:34:25,396 그다음은 재료 특성이라고 하는 것을 보죠 590 00:34:26,105 --> 00:34:30,026 그 작품을 피상적으로만 보고 좋다고 한 591 00:34:30,109 --> 00:34:32,612 긍정적인 견해가 있었지만 592 00:34:32,695 --> 00:34:35,114 부정적인 견해가 너무 많았어요 593 00:34:36,074 --> 00:34:39,202 재료 면에서 저희가 알아낸 것 중 하나는 594 00:34:39,285 --> 00:34:41,954 오래된 캔버스에 새 물감을 썼다는 거예요 595 00:34:42,038 --> 00:34:47,210 같은 해에 그려진 진품 폴록 작품과 비교해 보면 596 00:34:47,293 --> 00:34:50,713 메이소나이트의 낡은 정도가 완전히 달라요 597 00:34:50,797 --> 00:34:53,591 저희는 이것이 정말 의심스러웠죠 598 00:34:53,674 --> 00:34:55,009 스타일 면에서도 599 00:34:55,093 --> 00:34:59,889 물감이 칠해진 방식이라든가 녹갈색 워싱 흔적 등 600 00:34:59,972 --> 00:35:02,100 많은 문제가 제기되었어요 601 00:35:02,183 --> 00:35:05,311 아무도 본 적이 없는… 그 작품을 좋아했던 사람들조차 602 00:35:05,394 --> 00:35:07,021 그 부분은 의문을 품었죠 603 00:35:07,105 --> 00:35:11,692 소장 이력에 관해서도 저희는 16쪽짜리 문서로 604 00:35:11,776 --> 00:35:15,029 왜 이 소장 이력이 믿을 수 없는지 밝혔습니다 605 00:35:16,030 --> 00:35:19,117 폴록은 문서 기록이 아주 잘 정리된 화가예요 606 00:35:19,200 --> 00:35:22,453 살아 있을 때도 유명했으니까요! 607 00:35:22,537 --> 00:35:25,206 폴록의 경력이 608 00:35:25,289 --> 00:35:30,086 정점이던 시절의 기록이 부실하다는 건데 609 00:35:30,169 --> 00:35:31,879 '라이프'지에서 잭슨 폴록이 610 00:35:31,963 --> 00:35:35,049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인지 묻던 시절이라고요 611 00:35:35,133 --> 00:35:38,302 그 부분이 특히 놀라웠어요 612 00:35:38,386 --> 00:35:39,929 "잭슨 폴록의 작품 검증을 위해 제출함" 613 00:35:40,012 --> 00:35:45,768 그런 자료들이 있어서 보고서에 쓸 수 있었어요 614 00:35:45,852 --> 00:35:50,106 잭슨 폴록의 작품이라고 할 수 없다고요 615 00:35:50,189 --> 00:35:51,774 "잭슨 폴록의 작품이라 할 수 없음" 616 00:35:52,441 --> 00:35:54,110 결론이 난 건 아니었죠 617 00:35:54,193 --> 00:36:00,158 미술계에서는 대부분이 위작이란 걸 알고 있습니다 618 00:36:00,241 --> 00:36:02,410 콕 집어 말하진 않았지만 619 00:36:02,493 --> 00:36:04,245 여러 번 얘기했어요 620 00:36:05,872 --> 00:36:09,417 사실은 그쪽에서 보고서를 숨겼고 언급조차 하지 않았으며 621 00:36:09,500 --> 00:36:12,086 여러 해 동안 우리를 험담했어요 622 00:36:12,170 --> 00:36:13,546 "샤론은 20세기 사람이 아니에요" 623 00:36:13,629 --> 00:36:14,714 "겸손해야 할 사람이죠" 624 00:36:14,797 --> 00:36:17,300 노들러는 나중에 이런 얘기까지 하려고 했죠 625 00:36:17,383 --> 00:36:19,844 우리가 의견을 내지 않았다고요 626 00:36:19,927 --> 00:36:23,222 샤론이 제가 하려던 모든 말을 627 00:36:24,098 --> 00:36:25,725 듣고 싶지 않았던 것 같아요 628 00:36:25,808 --> 00:36:28,060 저희 의견은 이거였어요 629 00:36:28,144 --> 00:36:31,647 '폴록의 작품이라고 인정할 수 없습니다' 630 00:36:32,648 --> 00:36:37,653 그때 잭 레비는 앤 프리드먼과 노들러 측에 가서 이렇게 말했죠 631 00:36:37,737 --> 00:36:42,241 '내 돈을 돌려줘요, 우리 계약상 당신들이 200만 달러를 줘야죠' 632 00:36:42,325 --> 00:36:45,536 이렇게 말했던 게 기억나요 '잭, 문제가 있다면' 633 00:36:46,579 --> 00:36:47,413 '계약을 무효로 하죠' 634 00:36:48,080 --> 00:36:49,999 누구한테라도 그랬을 거예요 635 00:36:50,499 --> 00:36:53,836 노들러는 그의 구매 금액을 100% 환불해 줬어요 636 00:36:54,503 --> 00:36:58,716 앤 프리드먼과 노들러가 그 시점에서 637 00:36:58,799 --> 00:37:02,678 진지하게 조사했으리라 생각하시겠죠 638 00:37:02,762 --> 00:37:07,099 사실은 노들러 갤러리에서 이 작품을 판매 목록에 올렸습니다 639 00:37:07,934 --> 00:37:12,939 가격을 200만 달러에서 1,100만 달러로 올려서요 640 00:37:14,023 --> 00:37:17,735 그건 시간이 흐르면서 641 00:37:17,818 --> 00:37:21,197 폴록 작품의 시장이 성장했기 때문에 642 00:37:21,280 --> 00:37:24,116 더 많이 요구할 수 있었던 거죠 643 00:37:24,200 --> 00:37:25,409 그 작품은 팔렸나요? 644 00:37:26,535 --> 00:37:27,453 아니요 645 00:37:32,375 --> 00:37:35,920 곧바로 글라피라에게 가서 646 00:37:36,003 --> 00:37:40,299 작품에 대한 의혹이 있다고 알렸고 647 00:37:40,383 --> 00:37:43,594 추가 자료를 좀 더 얻게 됐어요 648 00:37:44,971 --> 00:37:47,848 보니까 3주 만에 기적적으로 649 00:37:47,932 --> 00:37:51,435 그 작품의 소장 이력이 바뀌었더라고요 650 00:37:52,478 --> 00:37:53,562 "미스터 X 두 번째 이야기" 651 00:37:53,646 --> 00:37:55,940 두 번째 이야기는 바뀌었죠 652 00:37:56,023 --> 00:38:01,988 여기서 미스터 X는 동성애자였고 뉴욕에 와서 653 00:38:02,071 --> 00:38:07,451 데이비드 허버트라는 동성애 남성을 통해 작품을 샀죠 654 00:38:08,035 --> 00:38:11,038 데이비드 허버트는 1950년대에 활동한 실제 미술품 중개인이었죠 655 00:38:11,122 --> 00:38:13,291 여러 추상 표현주의 화가를 대리한 656 00:38:13,374 --> 00:38:16,585 시드니 재니스 갤러리에서 일했죠 657 00:38:16,669 --> 00:38:18,504 많은 추상 표현주의 화가를 대리한 658 00:38:18,587 --> 00:38:21,590 베티 파슨스 갤러리에서도 일했습니다 659 00:38:21,674 --> 00:38:25,177 유명 갤러리에서 일한 진짜 미술품 중개인이었죠 660 00:38:25,261 --> 00:38:28,639 미스터 X가 이런 비주류 동성애자이자 661 00:38:28,723 --> 00:38:31,642 미술 애호가, 중개인 수집가 그룹과 친해졌는데 662 00:38:31,726 --> 00:38:35,855 스위스에 아내와 아이가 있는 사람이라서 663 00:38:35,938 --> 00:38:38,941 이런 작품들을 가지고 갈 수가 없었다는 겁니다 664 00:38:39,025 --> 00:38:42,570 그러면 동성애자로서의 생활이 가족에 공개되니까요 665 00:38:42,653 --> 00:38:46,991 날조된 이야기였고 조사로 반박 가능한 거였죠 666 00:38:47,074 --> 00:38:48,743 이야기가 계속 바뀌었어요 667 00:38:48,826 --> 00:38:51,912 알폰소 오소리오가 등장했다가 없어졌어요 668 00:38:51,996 --> 00:38:54,874 편리하게 데이비드 허버트로 바꿨죠 669 00:38:54,957 --> 00:38:56,834 역시 편리하게도 죽은 사람이었으니까요 670 00:38:56,917 --> 00:39:00,212 이야기가 헐거워지면서 또는 이야기에 구멍이 나면서 671 00:39:00,296 --> 00:39:02,923 갑자기 다른 정보를 끼워 넣었어요 672 00:39:03,007 --> 00:39:07,762 하지만 앤 프리드먼처럼 속기 쉽고 673 00:39:07,845 --> 00:39:12,725 야심이 큰 미술품 중개인이라면 그런 걸 취할 수도 있죠 674 00:39:12,808 --> 00:39:15,519 데이비드 허버트는 존재하는 사람이었고 675 00:39:15,603 --> 00:39:19,899 글라피라가 얘기해 준 걸 다 받아들인 거예요 676 00:39:21,275 --> 00:39:23,277 글라피라는 이야기를 덧붙였죠 677 00:39:23,361 --> 00:39:27,156 이야기를 바꾸진 않았어요 기존 이야기를 철회한 게 아니에요 678 00:39:28,157 --> 00:39:30,659 이야기가 발전한 거죠 679 00:39:32,119 --> 00:39:35,164 글라피라가 거짓을 이야기한다고 680 00:39:36,499 --> 00:39:39,168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681 00:39:39,251 --> 00:39:40,753 그랬으면 저도 걱정했겠죠 682 00:39:40,836 --> 00:39:45,383 글라피라가 날마다 말을 바꿨다면요 683 00:39:46,092 --> 00:39:47,259 그런 일은 없었어요 684 00:39:54,517 --> 00:39:59,230 디덜러스 재단은 1981년 로버트 마더웰이 설립했습니다 685 00:40:01,190 --> 00:40:03,734 "잭 플램 디덜러스 재단" 686 00:40:03,818 --> 00:40:07,822 마더웰은 추상 표현주의의 대표적인 화가 중 하나였죠 687 00:40:07,905 --> 00:40:11,409 또한 여러 면에서 추상 표현주의의 대변인이었습니다 688 00:40:19,959 --> 00:40:25,256 2007년 초에 제가 아는 개인 딜러 줄리언 와이스먼이 689 00:40:25,756 --> 00:40:31,345 최근에 발견된 마더웰 그림이 있다고 하더군요 690 00:40:31,595 --> 00:40:34,974 "줄리언 와이스먼도 글라피라에게 위작을 샀다" 691 00:40:35,891 --> 00:40:38,936 느낌이 좀 이상했어요 문제가 있었죠 692 00:40:39,019 --> 00:40:42,231 물감에 오일이 너무 많거나 물감 흘린 자국이 많았지만 693 00:40:42,314 --> 00:40:44,984 데이터베이스에 있던 것과 아주 비슷하게 보였어요 694 00:40:45,067 --> 00:40:47,862 그래서 저희는 새로운 발견이라고 했어요 695 00:40:47,945 --> 00:40:50,739 우리가 새 작품을 발견했고 마더웰이 1953년에 696 00:40:50,823 --> 00:40:54,034 우리 생각보다 더 많은 그림을 그렸다는 게 밝혀졌다고요 697 00:40:54,827 --> 00:40:57,913 줄리언 와이스먼은 인증서를 요청했고 698 00:40:58,914 --> 00:41:01,542 그 인증서를 그림을 팔 때 사용했습니다 699 00:41:02,418 --> 00:41:05,838 제 잘못이죠, 실수였습니다 실수를 통해 배우는 거죠 700 00:41:06,881 --> 00:41:11,719 그해가 가기 전에 앤 프리드먼이 다른 '엘레지'가 있다고 하더군요 701 00:41:12,303 --> 00:41:14,346 정말 안 좋아 보였죠 702 00:41:15,556 --> 00:41:19,143 제가 개인적으로 소장했던 마더웰 작품에는 확신이 있었어요 703 00:41:19,226 --> 00:41:22,813 13년간 마더웰의 아내였던 화가 헬렌 프랑켄탈러가 704 00:41:23,397 --> 00:41:26,358 그 '엘레지'를 보고는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이랬죠 705 00:41:26,442 --> 00:41:28,402 '그래, 이건 밥의 작품이야' 706 00:41:28,486 --> 00:41:31,697 그러니 더 확인하고 말 것도 없었어요 707 00:41:33,782 --> 00:41:36,619 서명은 한 번 보면 괜찮다고 할 수도 있었어요 708 00:41:36,702 --> 00:41:38,913 누구든 서명은 조금씩 다르니까요 709 00:41:38,996 --> 00:41:41,582 하지만 이 서명은 견본을 보고 그린 것 같았습니다 710 00:41:42,166 --> 00:41:44,668 이 그림들에는 뭔가가 빠져 있었어요 711 00:41:44,752 --> 00:41:48,214 그들은 노들러와 프리드먼에게 가서 반대 의견을 말했죠 712 00:41:50,424 --> 00:41:52,885 우리는 큰 호의를 베풀었다고 생각했습니다 713 00:41:52,968 --> 00:41:56,805 앤은 이랬거든요 '이런 얘기를 해줘서 참 고마워요' 714 00:41:56,889 --> 00:42:00,809 '이 그림이 진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말이죠' 715 00:42:00,893 --> 00:42:04,313 이 컬렉션에는 마더웰뿐만 아니라 716 00:42:04,396 --> 00:42:07,733 로스코, 폴록, 드 쿠닝 작품이 있다고도 했어요 717 00:42:07,816 --> 00:42:10,444 노들러가 밀어붙인 718 00:42:10,528 --> 00:42:14,031 저항 수준이란 게 말이 안 되는 거였죠 719 00:42:14,114 --> 00:42:16,242 앤은 우리와 논쟁을 시작했어요 720 00:42:16,325 --> 00:42:18,577 데이비드 허버트 이야기를 하면서 721 00:42:18,661 --> 00:42:21,330 데이비드 허버트가 마더웰과 얼마나 친했는지 이야기했죠 722 00:42:21,413 --> 00:42:25,417 앤의 얘기를 듣고 바로 조사했는데 알고 보니 723 00:42:25,501 --> 00:42:27,628 마더웰은 데이비드를 알지도 못했더군요 724 00:42:27,711 --> 00:42:30,464 어딘가에 있는 그림자 인물이 아니었다면요 725 00:42:30,548 --> 00:42:33,217 앤은 두 사람이 친했고 이 그림이 진품인 것처럼 726 00:42:33,884 --> 00:42:36,554 보이게 하려고 했어요 그러고는 이렇게 말했죠 727 00:42:36,637 --> 00:42:40,474 다른 화가의 전문가들은 이 그림들이 진품이라고 했다고요 728 00:42:41,934 --> 00:42:43,185 그래서 전 망연자실했죠 729 00:42:44,186 --> 00:42:48,315 처음에는 그 사람도 진품이라고 했다는 사실을 말 안 했네요 730 00:42:48,983 --> 00:42:53,404 2006년 얘기도 해야겠네요 '엘레지' 그림 중 하나를 봤어요 731 00:42:53,487 --> 00:42:55,573 앤의 사무실 바닥에 있었죠 732 00:42:56,448 --> 00:42:59,577 그 사람이 꾸며낸 것 같아요 733 00:42:59,660 --> 00:43:01,996 이걸 재빨리 보고 734 00:43:02,079 --> 00:43:03,956 '바닥에 있던 마더웰 작품'이라고 한 거요 735 00:43:04,039 --> 00:43:06,667 그게 어쩌면… '엘레지'였던 것 같아요 736 00:43:06,750 --> 00:43:09,962 저는 그림을 바닥에 놓지 않아요 이젤에 올려놓죠 737 00:43:10,045 --> 00:43:11,130 그게 제 방식이에요 738 00:43:11,213 --> 00:43:15,467 마더웰 작품처럼 보이는 것이 바닥에 있는데 739 00:43:15,551 --> 00:43:17,219 아무 의견도 안 묻는다면… 740 00:43:17,303 --> 00:43:20,681 잭이 뭔가를 재빨리 본 적이 없어요 741 00:43:20,764 --> 00:43:25,019 자기 의견과 판단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죠 742 00:43:25,102 --> 00:43:30,774 그리고 작품을 볼 때 얼마나 좋은 것인지를 생각하고 봐요 743 00:43:31,650 --> 00:43:34,612 이렇게 말하지 않았어요 '네, 괜찮아요' 744 00:43:34,695 --> 00:43:36,655 이런 말을 안 했을 뿐이죠 '위작 같은데요' 745 00:43:38,616 --> 00:43:40,159 제가 부탁한 건… 746 00:43:42,244 --> 00:43:44,663 이 작품이 진품임을 증명할 수 있게 해달라는 거였죠 747 00:43:44,747 --> 00:43:45,581 전 그들을 믿어요 748 00:43:45,664 --> 00:43:50,419 잭 플램보다 마더웰을 더 잘 아는 EA 카민을 믿어요 749 00:43:52,129 --> 00:43:55,507 EA 카민만큼 마더웰을 잘 아는 사람은 없어요 750 00:43:55,591 --> 00:43:57,343 "EA 카민 미술사가, 큐레이터" 751 00:43:57,426 --> 00:44:01,805 제가 틀렸을 수도 있단 걸 인정할 수 없단 건 아닙니다 752 00:44:02,473 --> 00:44:04,516 하지만 어떻게… 753 00:44:06,685 --> 00:44:08,520 알 수 있었겠어요? 754 00:44:08,604 --> 00:44:10,064 그래서 제가 이랬죠 '좋아요' 755 00:44:10,147 --> 00:44:15,653 '이 두 작품을 당신이 주관해서 법 과학적으로 검사해 보죠' 756 00:44:15,736 --> 00:44:19,865 당시 미국에서, 어쩌면 세계에서 제일가는 사람은 757 00:44:19,948 --> 00:44:24,119 오라이언 애널리티컬의 제이미 마틴이었죠 758 00:44:24,203 --> 00:44:27,998 저는 그의 방식을 신뢰하지 않았어요 759 00:44:28,749 --> 00:44:33,212 제가 제일 의문이 갔던 건 제이미 마틴이 혼자였다는 거죠 760 00:44:33,295 --> 00:44:36,840 동료도, 조수도 연구실 기술자도 없었어요 761 00:44:36,924 --> 00:44:38,342 아무도요, 그 사람 혼자뿐이었죠 762 00:44:38,425 --> 00:44:41,178 노들러와 앤 프리드먼은 그 보고서를 뭉개고 763 00:44:41,261 --> 00:44:44,098 2009년 1월까지 저희한테 주지도 않았어요 764 00:44:44,181 --> 00:44:45,516 그리고 줄 때도 765 00:44:46,600 --> 00:44:50,562 제일 중요한 마지막 4페이지를 빼고 줬어요 766 00:44:50,646 --> 00:44:53,899 수많은 '기밀' 정보를 지웠죠 767 00:44:53,982 --> 00:44:59,196 의문과 오류투성이였어요 768 00:44:59,279 --> 00:45:02,908 공정하게 진행했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였죠 769 00:45:02,991 --> 00:45:06,912 그 보고서에 의하면 그림이 가짜인 것은 확실했어요 770 00:45:07,496 --> 00:45:09,331 이상한 게 한둘이 아니었죠 771 00:45:09,415 --> 00:45:14,086 바탕은 아크릴 폴리머 에멀젼인데 772 00:45:14,169 --> 00:45:17,798 마더웰은 아크릴 물감을 1961년이나 1962년이 되어서야 773 00:45:17,881 --> 00:45:20,050 쓰기 시작했어요 774 00:45:20,134 --> 00:45:22,636 그림 아래에 그림이 있었는데 775 00:45:22,720 --> 00:45:25,639 전동 샌더로 갈아낸 거였죠 776 00:45:25,723 --> 00:45:29,268 이것은 마더웰의 방식과 완전히 배치되는 거예요 777 00:45:30,686 --> 00:45:34,898 앤은 EA 카민이 몇 가지 얘기를 했다고 주장했는데 778 00:45:34,982 --> 00:45:36,608 제 생각엔 좀 바보 같은 얘기였죠 779 00:45:36,692 --> 00:45:40,112 예를 들면, 그 마더웰 그림에 쓰인 안료가 780 00:45:40,195 --> 00:45:43,115 훨씬 나중에 발명된 것이었어요 781 00:45:43,699 --> 00:45:47,327 카민은 어쩌면 수집가의 집에서 가필했을 수 있댔는데 782 00:45:47,411 --> 00:45:49,329 수집가는 화가가 아니었어요 783 00:45:49,413 --> 00:45:54,084 그때 저는 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했고 784 00:45:54,168 --> 00:45:56,587 엄청난 사기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는 걸 785 00:45:57,504 --> 00:45:58,964 깨달았습니다 786 00:45:59,047 --> 00:46:01,383 그래서 FBI에 신고하기로 했죠 787 00:46:02,718 --> 00:46:05,512 "26 연방 플라자" 788 00:46:05,596 --> 00:46:06,555 그 일은… 789 00:46:08,015 --> 00:46:10,851 참 전쟁 같았죠 790 00:46:11,351 --> 00:46:13,520 몰래 뒤에서 저를 791 00:46:14,563 --> 00:46:15,773 FBI에 넘겼어요 792 00:46:15,856 --> 00:46:20,194 제가 보기에는 이 그림들이 가짜라는 걸 793 00:46:20,277 --> 00:46:22,821 앤이 알았거나 알았어야 했어요 794 00:46:22,905 --> 00:46:25,783 FBI에 가겠다고 하는 게 뭐가 좋겠습니까? 795 00:46:25,866 --> 00:46:29,286 잭은 저랑 같이 앉아서 796 00:46:29,369 --> 00:46:32,289 작품에 대한 걱정을 할 수도 있었어요 797 00:46:34,583 --> 00:46:35,667 하지 않았나요? 798 00:46:35,751 --> 00:46:39,171 안 했죠, 다른 사람 앞에서 저를 만난 거잖아요 799 00:46:39,254 --> 00:46:42,758 그건 같이 앉아서 걱정을 나눈 게 아니죠 800 00:46:42,841 --> 00:46:44,259 절 걱정해 줬어야 해요 801 00:46:45,385 --> 00:46:48,847 '앤, 큰일 났어요, 당신한테 문제가 안 생겼으면 해요' 802 00:46:49,556 --> 00:46:52,601 '맙소사, 처음에는 나도 진짜인 줄 알았는데' 803 00:46:52,684 --> 00:46:54,186 '내가 잘못 생각한 것 같아요' 804 00:46:54,770 --> 00:46:56,021 '당신도 그런 것 같고요' 805 00:46:56,647 --> 00:47:00,275 '악의는 없었단 거 알아요 당신을 아니까요' 806 00:47:00,359 --> 00:47:02,194 '오랫동안 알고 지냈잖아요' 807 00:47:02,277 --> 00:47:07,199 이렇게 인간적으로 이야기할 수도 있었다는 거죠 808 00:47:07,825 --> 00:47:09,576 하지만 그러지 않았어요 809 00:47:10,285 --> 00:47:12,329 이건 공격이었죠 810 00:47:12,955 --> 00:47:14,957 그 사람들은… 811 00:47:16,959 --> 00:47:20,587 옳은 해답을… 죄송합니다, 찾았죠 812 00:47:21,547 --> 00:47:22,881 하지만 그 방식… 813 00:47:24,550 --> 00:47:26,510 제 명성을 파괴하려고 한… 814 00:47:29,388 --> 00:47:30,597 방식은… 815 00:47:33,308 --> 00:47:34,768 또 다른 문제예요 816 00:47:43,110 --> 00:47:44,653 "법무부 연방 수사국" 817 00:47:44,736 --> 00:47:47,030 이 사건이 커질 줄은 알았습니다 818 00:47:47,114 --> 00:47:49,825 그림들이 진품 아니면 위작 둘 중 하나였으니까요 819 00:47:49,908 --> 00:47:54,496 미국 미술품 사기 역사상 총 8,070만 달러의 액수로 820 00:47:54,580 --> 00:47:58,333 최고는 아니어도 최대의 미술품 사기 사건이 되는 거죠 821 00:47:59,167 --> 00:48:01,587 아니면 세계가 보아야 하고 널리 전시되어야 할 822 00:48:01,670 --> 00:48:04,631 대단한 컬렉션을 다루게 되는 거였고요 823 00:48:04,715 --> 00:48:08,260 제가 위작이라고 결론을 내렸을 때 824 00:48:08,343 --> 00:48:11,346 엄청난 사건인 건 확실하다고 생각했습니다 825 00:48:12,973 --> 00:48:14,892 글라피라는 그 사람들이 실수한 거라고 했죠 826 00:48:15,809 --> 00:48:18,729 그들이 실수했고, 틀린 거라고요 827 00:48:19,855 --> 00:48:25,444 그래서 저는 그림이 진품인 걸 증명하기 위해 할 수 있는 828 00:48:25,527 --> 00:48:27,738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했어요 829 00:48:28,572 --> 00:48:32,826 정말이라고 믿고 있던 사기의 피해자라면 830 00:48:32,910 --> 00:48:37,039 자기 믿음과 배치되는 증거가 나오면 더욱 매달리게 되죠 831 00:48:37,122 --> 00:48:40,083 의심하면서 '내가 잘못했네'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832 00:48:40,167 --> 00:48:43,587 '아냐, 내 말이 진짜 맞아'라고 하는 거예요 833 00:48:43,670 --> 00:48:47,257 인지 부조화에서 비롯된 심리 작용이에요 834 00:48:47,341 --> 00:48:50,969 자신의 세계에 대한 인식이 실제 증거와 맞질 않는 거죠 835 00:48:51,845 --> 00:48:52,763 저는… 836 00:48:54,306 --> 00:48:59,561 더는 일할 기분이 아니었어요 고발된 것 때문에요 837 00:49:00,312 --> 00:49:04,733 그렇다고 고발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 건 아니었죠 838 00:49:04,816 --> 00:49:08,779 앤은 끝까지 작품에 확신이 있었죠 더는 그럴 수 없을 때까지요 839 00:49:08,862 --> 00:49:11,865 최대한 오래 버텼어요 840 00:49:13,575 --> 00:49:16,161 글라피라 로잘레스가 타깃이 됐죠 841 00:49:16,244 --> 00:49:19,539 그밖에 형사 책임을 질 사람을 찾으려고 했는데 842 00:49:19,623 --> 00:49:23,293 갤러리에 그림을 가져온 사람이 글라피라였어요 843 00:49:23,377 --> 00:49:26,171 글라피라 자신도 속았는지는 모르지만 844 00:49:26,254 --> 00:49:30,550 그 부분이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제1의 용의자죠 845 00:49:31,760 --> 00:49:35,263 엔 프리드먼이 글라피라 로잘레스 얘기를 했을 때 846 00:49:35,347 --> 00:49:37,224 사립 탐정 회사에 847 00:49:37,307 --> 00:49:40,644 글라피라의 뒷조사를 맡겼고 848 00:49:41,228 --> 00:49:44,856 1, 2주 후에 그녀의 동거인이 849 00:49:44,940 --> 00:49:47,526 호세 카를로스 베르간티뇨스 디아스란 걸 알았는데 850 00:49:47,609 --> 00:49:53,365 1999년에 도난당한 그림을 밀거래한 혐의로 기소된 사람이죠 851 00:49:54,157 --> 00:49:55,158 "FTI 탐정 회사" 852 00:49:55,242 --> 00:49:57,119 "글라피라 로잘레스 호세 카를로스 베르간티뇨스" 853 00:49:57,202 --> 00:49:58,745 "크리스티 대 카를로스 베르간티뇨스" 854 00:49:58,829 --> 00:50:01,498 "일명 카를로스 디아스 또는 호세 베르간티뇨스" 855 00:50:01,581 --> 00:50:02,749 "2001년, 다루미 유카코는" 856 00:50:02,833 --> 00:50:04,376 "베르간티뇨스와 로잘레스를 고소했음" 857 00:50:04,459 --> 00:50:10,215 비영리 단체가 사립 탐정을 활용하여 858 00:50:10,298 --> 00:50:13,927 이런 사실을 밝혀냈다면 앤 프리드먼과 노들러도 859 00:50:14,011 --> 00:50:15,846 비슷한 일을 했을 거라 생각하겠죠 860 00:50:22,602 --> 00:50:27,065 갤러리는 거래를 용이하게 돕는 곳이니까 중요하죠 861 00:50:27,149 --> 00:50:31,445 제가 확신하지 못한 부분은 갤러리 쪽에서 이 일에 가담했는지 862 00:50:31,528 --> 00:50:33,780 아니면 그들도 피해자였는지입니다 863 00:50:33,864 --> 00:50:35,866 글라피라가 그들을 속였을까요? 864 00:50:35,949 --> 00:50:37,367 아니면 공모한 걸까요? 865 00:50:38,452 --> 00:50:45,417 노들러 갤러리 사건에 대해 대중이 관심을 가지진 않았어요 866 00:50:46,001 --> 00:50:51,798 노들러가 판매한 작품의 진위에 대한 분쟁도요 867 00:50:51,882 --> 00:50:55,886 대중이 찾아서 읽을 수 있는 제가 봤던 유일한 이야기는 868 00:50:55,969 --> 00:50:59,890 노들러 갤러리와 앤 프리드먼이 결별한 겁니다 869 00:51:02,142 --> 00:51:05,437 분명히 이 그림들에 대한 의문은 있었습니다 870 00:51:05,520 --> 00:51:08,065 그때는 대배심 소환장이 발부됐고 871 00:51:08,148 --> 00:51:10,192 FBI와 연방 검찰이 872 00:51:10,275 --> 00:51:13,945 수사 중이었던 것이 처음부터 분명했습니다 873 00:51:14,029 --> 00:51:18,116 앤이 무슨 일을 했는지 알고 싶어 한 게 분명했죠 874 00:51:20,577 --> 00:51:21,828 나가 달라는 요청을 받았죠 875 00:51:22,954 --> 00:51:24,498 전 그러고 싶지 않았습니다 876 00:51:24,581 --> 00:51:27,876 미술관 관장이나 사장 같은 직위를 박탈당하고 877 00:51:27,959 --> 00:51:31,755 월급을 받지 않아도 좋으니 남게만 해달라고 했죠 878 00:51:34,132 --> 00:51:37,260 갑자기 회의를 하자고 하더군요 879 00:51:38,553 --> 00:51:40,931 저를 바로 휴직 처리하겠다고 880 00:51:41,014 --> 00:51:43,558 하더라고요 881 00:51:44,059 --> 00:51:45,393 해고는 아니었어요 882 00:51:45,477 --> 00:51:47,521 그랬다면 그에 따라 얘기가 달라졌겠죠 883 00:51:48,396 --> 00:51:49,689 휴직이었어요 884 00:51:50,357 --> 00:51:51,566 이유를 얘기하던가요? 885 00:51:52,943 --> 00:51:54,319 상황이 어렵다 886 00:51:54,903 --> 00:51:56,571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887 00:51:56,655 --> 00:51:59,324 그때 마이클이 한 말을 절대 못 잊을 거예요 888 00:51:59,407 --> 00:52:01,952 '당신이 돌아올 수도 있고 그러면 좋겠지' 889 00:52:02,035 --> 00:52:03,245 '못 올 수도 있겠지만' 890 00:52:05,747 --> 00:52:10,502 제 대답은 이랬죠 '마이클, 이걸 어떻게 설명하죠?' 891 00:52:10,585 --> 00:52:12,337 '뭐라고 해야 하나요?' 892 00:52:12,420 --> 00:52:16,466 이러더군요 '뭐, 폐암이 재발했다고 해' 893 00:52:17,217 --> 00:52:18,718 전 이랬죠 '뭐라고요?' 894 00:52:19,427 --> 00:52:23,431 '그래, 그게 다시 생겨서 쉬어야 한다고 해' 895 00:52:25,058 --> 00:52:29,813 저는 울거나 화를 내지도 않았어요 896 00:52:29,896 --> 00:52:31,022 그냥 이랬죠 897 00:52:32,232 --> 00:52:33,150 '알겠어요' 898 00:52:34,943 --> 00:52:36,778 아래층으로 내려갔더니 899 00:52:37,571 --> 00:52:40,323 내 공책을 챙겨가라더군요 900 00:52:40,407 --> 00:52:43,577 비가 올 것 같으니 우산도 가져가라고 하고요 901 00:52:45,120 --> 00:52:46,621 작별 인사를 했죠 902 00:52:46,705 --> 00:52:48,248 그러고는 제가 이랬죠… 903 00:52:50,083 --> 00:52:53,795 '고마워요', 그랬다니까요 습관이 나온 거죠 904 00:52:58,800 --> 00:53:00,010 그게 끝이었어요 905 00:53:01,469 --> 00:53:04,556 그날 특별한 다른 일이 몇 개 더 있었지만… 906 00:53:07,642 --> 00:53:08,894 비는 안 왔어요 907 00:53:13,315 --> 00:53:16,651 앤 프리드먼이 갤러리를 떠나기로 한 후에 908 00:53:16,735 --> 00:53:19,112 "찰스 슈멀러 변호사 마이클 해머 및 노들러 측" 909 00:53:19,196 --> 00:53:20,780 당연히 공백이 생겼죠 910 00:53:20,864 --> 00:53:23,742 앤은 대단히 일을 잘해왔거든요 911 00:53:23,825 --> 00:53:28,496 미술계에서 아주 잘 알려진 존경받는 인물이었고요 912 00:53:28,580 --> 00:53:30,540 수집가들 사이에서도 그랬죠 913 00:53:30,624 --> 00:53:33,210 "제가 노들러를 사임한 것은 폐암이 재발해서가 아닙니다" 914 00:53:33,293 --> 00:53:36,046 정확히 무슨 일 때문에 915 00:53:36,129 --> 00:53:40,091 마이클 해머가 저한테서 돌아섰는지 몰랐지만 916 00:53:40,175 --> 00:53:43,553 어떤 일이 일어난 것만은 확실했어요 917 00:53:43,637 --> 00:53:48,099 해머 갤러리를 통해서 정보를 받고 있었죠 918 00:53:48,183 --> 00:53:52,020 앤이 이 일로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얘기를요 919 00:53:53,104 --> 00:53:57,442 그래서 혼자 벌을 받게 놔두고 피한 거예요 920 00:53:59,402 --> 00:54:03,698 "몰락, 2011년" 921 00:54:04,616 --> 00:54:06,326 "수집가: 피에르 라그랑주" 922 00:54:06,409 --> 00:54:07,661 피에르 라그랑주 923 00:54:08,370 --> 00:54:09,579 '실버 폴록' 924 00:54:09,663 --> 00:54:11,706 "노들러 구입액: 190만 달러 판매액: 1,700만 달러" 925 00:54:11,790 --> 00:54:13,416 그게 첫 번째 소송이었죠 926 00:54:14,042 --> 00:54:16,169 "1,700만 달러 폴록 작품이 가짜라고 주장한 수집가" 927 00:54:16,253 --> 00:54:19,130 피에르 라그랑주는 이혼할 예정이었어요 928 00:54:19,214 --> 00:54:22,300 아주 극적인 이혼이었죠 929 00:54:22,384 --> 00:54:24,177 부부가 이혼하면서 930 00:54:24,261 --> 00:54:28,723 집과 아이와 요트를 나눠 가질 예정이었죠 931 00:54:28,807 --> 00:54:29,849 미술품은 말고요 932 00:54:29,933 --> 00:54:32,602 라그랑주는 경매를 통해 그림을 팔려고 했어요 933 00:54:32,686 --> 00:54:35,272 소더비는 나서지 않으려 했죠 934 00:54:35,355 --> 00:54:37,691 소장 이력에 의문이 제기됐거든요 935 00:54:38,441 --> 00:54:42,821 그래서 피에르 라그랑주는 유명 미술 전문가에게 936 00:54:42,904 --> 00:54:45,740 그림의 안료 분석을 맡겨요 937 00:54:45,824 --> 00:54:48,493 분석해 보니까 노랑 물감이 938 00:54:48,576 --> 00:54:52,414 1970년 이후에 판매된 거였죠 939 00:54:52,497 --> 00:54:57,460 잭슨 폴록이 1956년에 차 사고로 죽은 건 미술계 누구나 알아요 940 00:54:58,670 --> 00:55:00,005 그럼 게임 끝이죠 941 00:55:00,714 --> 00:55:04,050 어떻게 됐냐면, 피에르 라그랑주가 노들러에 들이닥쳐서 942 00:55:04,134 --> 00:55:06,136 벽을 쌓았어요 943 00:55:06,219 --> 00:55:08,263 당신들과 말할 필요 없다 944 00:55:08,346 --> 00:55:11,599 공소 시효가 있으니 그것과 관계없으면, 저리 가라 945 00:55:12,100 --> 00:55:15,020 고소당하고 싶으면 그렇게 하는 거죠 946 00:55:15,770 --> 00:55:17,397 저리 가라고 하는 거예요 947 00:55:17,480 --> 00:55:22,235 라그랑주는 앤과 칼라일 호텔에서 만나자고 했죠 948 00:55:24,070 --> 00:55:26,197 세상에 949 00:55:29,159 --> 00:55:30,952 물론 일찍 갔어요 950 00:55:31,036 --> 00:55:33,163 5시 아니면 5시 30분이었죠 951 00:55:33,246 --> 00:55:34,080 "칼라일" 952 00:55:34,164 --> 00:55:37,792 피에르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사진으로 알고 있었어요 953 00:55:37,876 --> 00:55:42,797 전 일어서서 다가가 악수를 하면서 말했죠 954 00:55:42,881 --> 00:55:46,843 '피에르 라그랑주 씨 앤 프리드먼입니다, 반갑습니다' 955 00:55:47,385 --> 00:55:51,765 그 사람 특유의 억양으로 '과연 그럴까요!' 956 00:55:52,849 --> 00:55:55,060 화가 많이 나있었죠 957 00:55:55,143 --> 00:55:58,938 앤은 모든 걸 밝게 처리하려고 애썼어요 958 00:55:59,022 --> 00:56:02,317 그러더니 고래고래 소리치기 시작했어요 959 00:56:02,400 --> 00:56:04,944 '내가 당신 불 질러 버릴 거야!' 960 00:56:05,612 --> 00:56:07,238 '알겠어?' 961 00:56:07,322 --> 00:56:10,617 '불 싸질러 버리면 당신도 죽은 목숨이야' 962 00:56:11,451 --> 00:56:12,869 '다 끝났어' 963 00:56:13,411 --> 00:56:17,707 '이게 언론에 나가면 당신도 다 끝장나는 거라고' 964 00:56:18,666 --> 00:56:22,295 앤 프리드먼의 반응은 라그랑주에 의하면 이랬죠 965 00:56:22,379 --> 00:56:25,090 '저기, 화내지 마시고요 피에르 씨' 966 00:56:25,173 --> 00:56:28,510 '제가 그 그림을 살 다른 구매자를 찾아볼게요' 967 00:56:28,593 --> 00:56:32,389 이렇게 말씀하신 게 맞나요? '다른 구매자를 찾아볼게요' 968 00:56:36,893 --> 00:56:39,979 제가 딱 그렇게 얘기는 안 했던 것 같아요 969 00:56:40,563 --> 00:56:43,358 그 말을 듣고 라그랑주는 '잠깐만요' 970 00:56:43,441 --> 00:56:46,569 '그럼 나는 빠져나와서 돈을 되찾고' 971 00:56:46,653 --> 00:56:49,781 '다른 수집가가 사기당하게 놔두라고요?' 972 00:56:49,864 --> 00:56:53,993 분명히 이랬을 거예요 '저는 진품이라고 믿어요' 973 00:56:54,077 --> 00:56:58,540 '제가 팔아주기를 원하시니까 방법을 좀 찾아볼게요' 974 00:56:58,623 --> 00:57:01,000 앤 프리드먼이 그때까지도 진품이라고 975 00:57:01,084 --> 00:57:03,253 얘기했다는 걸 잊지 말아야죠 976 00:57:03,336 --> 00:57:08,049 제 생각에 앤은 위작이란 걸 알았거나 977 00:57:08,550 --> 00:57:12,512 당연히 알고 있어야 했고 이런 식으로 행동한 건 978 00:57:12,595 --> 00:57:15,140 그런 사실을 감추려는 전략이었던 것 같아요 979 00:57:15,223 --> 00:57:16,975 "피에르 라그랑주의 고발" 980 00:57:17,225 --> 00:57:21,354 앤은 안료를 확인해 줄 우리 쪽 전문가가 981 00:57:21,438 --> 00:57:24,190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982 00:57:24,274 --> 00:57:27,402 그리고 라그랑주가 단 한 번의 과학 실험으로 983 00:57:27,485 --> 00:57:29,988 이 작품이 위작임을 정확하게 파악했다는 984 00:57:30,071 --> 00:57:33,658 결론을 받아들이지 않을 작정이었죠 985 00:57:34,868 --> 00:57:39,873 라그랑주가 소송으로 노들러 갤러리를 위협하자 986 00:57:39,956 --> 00:57:42,667 노들러 갤러리는 문을 닫는 것으로 대응했죠 987 00:57:42,750 --> 00:57:45,587 "미국 미술계 구축을 도운 갤러리 165년 만에 문 닫다" 988 00:57:45,670 --> 00:57:49,215 분명히 소송 때문에 갤러리를 닫는 것처럼 보였죠 989 00:57:51,134 --> 00:57:54,304 마이클 해머는 돈이 아주 많아요 990 00:57:54,387 --> 00:57:57,807 그래서 당연히 이런 생각이 들죠 991 00:57:57,891 --> 00:58:04,022 그가 심각한 법적, 재정적 위기를 초래할 줄 알고 992 00:58:04,105 --> 00:58:07,901 자산을 옮기고 보호하기 시작한 거라고요 993 00:58:07,984 --> 00:58:11,446 마이클 해머는 무슨 일이 생길지도 알고 있었어요 994 00:58:12,614 --> 00:58:18,036 글라피라 로잘레스의 음모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 아니었죠 995 00:58:18,119 --> 00:58:20,330 갤러리의 수익이 얼마나 996 00:58:20,413 --> 00:58:22,749 줄어들지에 기반한 결정이었고 997 00:58:22,832 --> 00:58:25,793 1년 이상 고민한 결과였어요 998 00:58:26,628 --> 00:58:28,463 "미술품 위조 가능성 수사 중" 999 00:58:28,546 --> 00:58:30,173 "피에르 라그랑주" 1000 00:58:30,256 --> 00:58:32,133 "갤러리를 고소" 1001 00:58:32,217 --> 00:58:33,259 "법 과학적 분석" 1002 00:58:33,343 --> 00:58:36,262 2011년 12월 1일 그날이 정확히 기억나요 1003 00:58:36,346 --> 00:58:38,014 '뉴욕타임스'를 펼쳤죠 1004 00:58:38,097 --> 00:58:41,226 그날 아침에 운동하러 갔었는데 1005 00:58:41,309 --> 00:58:45,230 돌아와서 침실에 가니까 엘레노어가 있었죠 1006 00:58:45,313 --> 00:58:47,941 - 울면서 부들부들 떨고… - 떨고 있었어 1007 00:58:48,024 --> 00:58:49,901 "노들러 갤러리" 1008 00:58:49,984 --> 00:58:54,739 정말 안 좋은 뉴스라는 걸 단박에 알았죠 1009 00:58:54,822 --> 00:58:59,619 수사 중이라는 정보가 있었죠 1010 00:58:59,702 --> 00:59:01,746 FBI가 수사 중이라는 정보가요 1011 00:59:02,330 --> 00:59:03,873 충격이었어요 1012 00:59:03,957 --> 00:59:05,458 깜짝 놀랐죠 1013 00:59:05,542 --> 00:59:06,751 놀랍지도 않았어요 1014 00:59:06,834 --> 00:59:10,129 세상에, 이걸 몇 년이나 해온 거죠? 1015 00:59:10,213 --> 00:59:13,258 사람들은 눈을 못 뗄 거예요 1016 00:59:13,341 --> 00:59:15,426 정말 완전 최악이었거든요 1017 00:59:15,510 --> 00:59:20,306 그때 위작을 산 줄 알았죠 의심의 여지가 없었어요 1018 00:59:21,474 --> 00:59:24,185 저는 숨어 있지 않았어요 1019 00:59:24,269 --> 00:59:30,024 질문하는 사람들하고만 이야기한 건 좀 문제였어요 1020 00:59:30,108 --> 00:59:33,695 최선을 다해 답변했어요 그런 일이 있을 줄은 몰랐죠 1021 00:59:34,821 --> 00:59:38,283 "제가 이 거래에 관련된 사람들을 속였다는 고발엔 동의 못 합니다" 1022 00:59:38,366 --> 00:59:40,952 "판매 당시 폴록 작품이 진품이라고 믿었고" 1023 00:59:41,035 --> 00:59:42,537 "계속 그렇게 생각했습니다" 1024 00:59:42,620 --> 00:59:44,831 "앤 프리드먼 2011년 12월 '파이낸셜타임스'" 1025 00:59:44,914 --> 00:59:46,457 앤은 계속 거짓말을 해요 1026 00:59:46,541 --> 00:59:51,337 앤은 그 그림이 확실히 진품이라고 했어요 1027 00:59:51,421 --> 00:59:54,716 '며칠 후에 판매자 이름을 알려드리죠' 1028 00:59:54,799 --> 00:59:57,468 '스위스 사람이에요' 1029 00:59:57,552 --> 01:00:00,680 제가 그랬죠 '그래요, 바로 전화 줘요' 1030 01:00:00,763 --> 01:00:02,473 그래 놓고 전화를 안 했어요 1031 01:00:02,557 --> 01:00:06,269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려고 했죠 하나도 빠짐없이 1032 01:00:07,061 --> 01:00:10,982 즉시 그림들을 조사했어요 1033 01:00:11,065 --> 01:00:15,862 그래서 변호사에게 그 일을 해야겠다고 했죠 1034 01:00:16,863 --> 01:00:21,117 "난 당신이 진실을 말해줄 거라 믿는 사람이에요" 1035 01:00:21,200 --> 01:00:23,870 "이 일을 처리하는 데 도움을 주었으면 합니다" 1036 01:00:23,953 --> 01:00:27,332 "자백, 2013년" 1037 01:00:27,415 --> 01:00:31,127 확실히 미국에 있는 사람은 글라피라 로잘레스뿐이었습니다 1038 01:00:32,086 --> 01:00:35,256 롱아일랜드의 자택에서 로잘레스를 체포했어요 1039 01:00:35,340 --> 01:00:38,885 저희는 도주 우려가 있다고 했고 판사도 동의해서 보석을 거부했죠 1040 01:00:39,510 --> 01:00:41,721 사건을 수사할 때는 1041 01:00:41,804 --> 01:00:44,599 노골적인 미술품 사기 사건이라 생각했습니다 1042 01:00:44,682 --> 01:00:47,769 괜찮은 증거가 있었지만 1043 01:00:47,852 --> 01:00:50,855 배심원단 앞에 내놓았을 때 유죄 판결이 나올 수 있는 1044 01:00:50,938 --> 01:00:52,732 증거는 아니었어요 1045 01:00:52,815 --> 01:00:55,735 그래서 사건을 조금 다른 방식으로 바라봤죠 1046 01:00:57,779 --> 01:01:00,114 뉴욕의 갤러리에서 돈이 출금되어 1047 01:01:00,198 --> 01:01:02,367 스페인의 은행 계좌로 갑니다 1048 01:01:02,450 --> 01:01:08,122 그런 다음 로잘레스가 얘기한 그림 소유주 가문에 90%가 가야죠 1049 01:01:08,206 --> 01:01:11,042 로잘레스는 중개료로 10%만 가져야 하는데 1050 01:01:11,125 --> 01:01:15,171 그가 전액을 보유한 것을 금방 알 수 있었죠 1051 01:01:15,254 --> 01:01:18,633 이 사실로 2가지가 입증됩니다 하나, '가문'은 존재하지 않는다 1052 01:01:18,716 --> 01:01:21,219 둘, 이것 역시 로잘레스의 소득이다 1053 01:01:21,302 --> 01:01:23,346 수백만 달러의 소득이죠 1054 01:01:23,429 --> 01:01:26,683 로잘레스가 외국 은행 계좌를 신고했는지 조사했고 1055 01:01:26,766 --> 01:01:29,394 이 부분을 소득으로 신고했는지 조사했습니다 1056 01:01:29,477 --> 01:01:30,645 그러지 않았더군요 1057 01:01:30,728 --> 01:01:33,106 그래서 연방세 탈세 혐의로 기소할 수 있었고 1058 01:01:33,189 --> 01:01:36,067 이 탈세 혐의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1059 01:01:36,150 --> 01:01:38,444 로잘레스가 조세 범죄를 저질렀을 뿐 아니라 1060 01:01:38,528 --> 01:01:40,780 돈을 전부 가졌다는 사실이 1061 01:01:40,863 --> 01:01:44,701 문제 있는 그림이란 걸 알고 있었다는 증거가 되니까요 1062 01:01:45,576 --> 01:01:48,579 로잘레스는 몇 달간 수감됐죠 1063 01:01:48,663 --> 01:01:52,250 탈세 혐의로 수년간 감옥에 있을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1064 01:01:52,333 --> 01:01:54,127 이제 로잘레스가 한계에 다다랐다고 생각했죠 1065 01:01:54,210 --> 01:01:57,463 혼자서 모두의 잘못을 뒤집어쓸 생각은 없었어요 1066 01:01:57,547 --> 01:02:00,675 그리고 수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었죠 1067 01:02:00,758 --> 01:02:03,928 특히 위작을 그린 사람이 누구냐는 문제에 있어서요 1068 01:02:04,011 --> 01:02:05,221 실제로 도움이 됐습니다 1069 01:02:06,264 --> 01:02:07,849 그의 이름은 첸페이선입니다 1070 01:02:07,932 --> 01:02:10,143 뉴욕시 퀸스의 자택에서 사라졌습니다 1071 01:02:10,226 --> 01:02:13,855 엄청난 위조 계획에 대한 뉴스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요 1072 01:02:14,480 --> 01:02:17,442 제가 놀랐던 것은 이 그림들을 퀸스의 수학 교수가 1073 01:02:17,525 --> 01:02:18,609 그렸다는 거였죠 1074 01:02:19,652 --> 01:02:22,029 많은 증거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1075 01:02:22,113 --> 01:02:26,409 '마크 로스코 못'이라고 적힌 봉투가 있었죠 1076 01:02:26,492 --> 01:02:28,870 다양한 주제를 다룬 책도 찾았습니다 1077 01:02:28,953 --> 01:02:31,289 글라피라에게 그려준 위작과 1078 01:02:31,372 --> 01:02:36,794 일치하는 물감과 다른 여러 가지 것들이 있었죠 1079 01:02:36,878 --> 01:02:39,213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1080 01:02:39,297 --> 01:02:41,507 그림에 대한 열정이 있는 사람이라고 할 겁니다 1081 01:02:41,591 --> 01:02:43,384 실제로도 그림에 열정이 있는 사람이었죠 1082 01:02:43,468 --> 01:02:47,180 첸은 자신이 모사한 화가의 서명을 위조했다고 인정했죠 1083 01:02:47,263 --> 01:02:51,017 그렇게 많은 미술계 사람들이 자기가 그린 1084 01:02:51,100 --> 01:02:54,562 로스코와 폴록 위작에 속은 게 놀랍다고 했습니다 1085 01:02:55,229 --> 01:02:57,857 첸은 자기가 모사한 화가들의 서명을 위조했다는 1086 01:02:57,940 --> 01:03:00,568 인터뷰를 한 후 기소되었고 1087 01:03:00,651 --> 01:03:02,069 연방 요원에게 거짓말을 했죠 1088 01:03:02,153 --> 01:03:04,405 우리가 온다는 얘기를 들었든 아니든 1089 01:03:04,489 --> 01:03:08,034 글라피라가 체포됐다는 건 알았을 테니까요 1090 01:03:08,117 --> 01:03:09,202 그건 잘 알려진 소식이었죠 1091 01:03:09,285 --> 01:03:12,455 그래서 아마 미국에 오래 있진 않았을 겁니다 1092 01:03:12,538 --> 01:03:15,124 중국으로 가버리면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요 1093 01:03:15,208 --> 01:03:18,461 중국은 자국민을 미국에 인도하지는 않으니까요 1094 01:03:19,962 --> 01:03:24,383 전화를 받았어요 점심시간이었는데 1095 01:03:24,467 --> 01:03:27,136 글라피라가 자백했다고 하더군요 1096 01:03:28,638 --> 01:03:29,889 사실은 1097 01:03:30,890 --> 01:03:34,852 그림들이 전부 다 위작이라고요 1098 01:03:35,520 --> 01:03:38,272 "잭슨 폴록(1912-1956) '무제', 1949년" 1099 01:03:38,356 --> 01:03:41,192 앤은 자기 경력의 거의 20년을 바쳐서 1100 01:03:41,275 --> 01:03:46,531 이 작품들을 조사하고 생각하고 전시하고 팔았는데 1101 01:03:47,240 --> 01:03:49,116 눈 깜짝할 사이에 1102 01:03:49,200 --> 01:03:51,369 의지할 것이 사라진 거죠 1103 01:03:51,911 --> 01:03:56,499 생각해 보세요, 자기 경력과 시간의 많은 부분을 바친 뭔가가 1104 01:03:56,582 --> 01:03:59,293 엄청난 사기로 밝혀진다면요 1105 01:04:06,759 --> 01:04:07,760 끔찍하죠 1106 01:04:10,054 --> 01:04:13,641 그간 쌓아왔던 것들, 그 믿음이요 1107 01:04:15,768 --> 01:04:20,565 저였다면 이때까지의 삶이 무너져 버리는 순간이었을 거예요 1108 01:04:22,650 --> 01:04:24,485 내가 이야기했던 모든 것이 1109 01:04:24,569 --> 01:04:27,363 내 모든 세계가 산산이 무너지는 거죠 1110 01:04:27,446 --> 01:04:31,075 그날이 최악의 날 중 하나였을 거예요 1111 01:04:33,077 --> 01:04:36,247 하지만 저는 숨이 턱턱 막혔어요 법적으로 할 일이 있었죠 1112 01:04:36,998 --> 01:04:39,792 "미술품 사기 사건의 얼굴들" 1113 01:04:54,932 --> 01:05:00,354 "10건의 소송이 앤 프리드먼과 노들러 갤러리를 상대로 제기됐다" 1114 01:05:00,438 --> 01:05:04,066 "9건은 합의로 종결되었고" 1115 01:05:04,150 --> 01:05:06,527 "1건은 재판까지 갔다" 1116 01:05:06,611 --> 01:05:09,947 전 75세입니다,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과 거래했죠 1117 01:05:10,031 --> 01:05:12,116 아주 힘든 비즈니스 상황에서요 1118 01:05:12,199 --> 01:05:14,827 이 사람들은 제 평생 거래해 본 최악의 인간들이에요 1119 01:05:14,911 --> 01:05:17,079 데 솔레 부부는 돈을 돌려받고 싶었습니다 1120 01:05:17,163 --> 01:05:20,625 재판 전에 돈을 돌려주겠다는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죠 1121 01:05:20,708 --> 01:05:23,878 그들의 제안은 터무니없었어요 1122 01:05:24,462 --> 01:05:26,339 전 이랬어요 '좋아, 싸워주지' 1123 01:05:26,839 --> 01:05:29,425 "재판, 2016년" 1124 01:05:29,508 --> 01:05:33,804 도메니코 데 솔레는 현재는 폐업한 갤러리와 1125 01:05:33,888 --> 01:05:36,557 여전히 갤러리 소유자였던 마이클 해머 1126 01:05:36,641 --> 01:05:38,309 그리고 앤 프리드먼을 고소했습니다 1127 01:05:38,392 --> 01:05:41,729 데 솔레 부부는 돈을 돌려받는 것 외에도 1128 01:05:41,812 --> 01:05:45,900 이 이야기를 알리고 싶어 했죠 굉장히 화가 났으니까요 1129 01:05:45,983 --> 01:05:49,195 그리고 앤 프리드먼이 무고한 피해자가 아니고 1130 01:05:49,278 --> 01:05:51,781 그들에게 적극적으로 사기를 쳤다고 생각했습니다 1131 01:05:52,490 --> 01:05:57,036 물론, 데 솔레 씨가 소더비 회장인 것과도 관계가 있죠 1132 01:05:57,119 --> 01:06:00,289 '날 건드렸겠다?' 이런 거예요 1133 01:06:00,373 --> 01:06:04,585 복수심 가득한 정의였어요 1134 01:06:05,419 --> 01:06:08,547 도메니코가 원했던 건 1135 01:06:09,548 --> 01:06:10,549 전쟁뿐이었어요 1136 01:06:10,633 --> 01:06:12,051 "830만 달러짜리 속임수" 1137 01:06:16,263 --> 01:06:19,725 법정은 남부 지방법원의 예식용 법정으로 1138 01:06:19,809 --> 01:06:21,310 아주 큰 법정이었습니다 1139 01:06:21,394 --> 01:06:23,688 방청객이 꽉 들어찼죠 1140 01:06:24,355 --> 01:06:27,400 도메니코는 깊은 분노를 드러냈죠 1141 01:06:27,942 --> 01:06:29,568 자기 변호사들 옆에 앉아서 1142 01:06:29,652 --> 01:06:32,780 방청객들에게 계속 이런 몸짓을 했죠 1143 01:06:32,863 --> 01:06:34,657 '이게 믿어집니까?' 1144 01:06:34,740 --> 01:06:39,412 저는 앤 프리드먼을 재판 내내 도끼눈으로 노려봤어요 1145 01:06:40,287 --> 01:06:43,749 엘레노어는 증언대에서 아주 감정적이었죠 1146 01:06:43,833 --> 01:06:47,628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에게 받은 배신감에 대해 1147 01:06:47,712 --> 01:06:49,422 이야기하면서요 1148 01:06:49,505 --> 01:06:54,635 화가 났고, 상심했으며 슬펐다고 증언했어요 1149 01:06:54,719 --> 01:06:57,013 저는 아주 감정적인 사람이에요 1150 01:06:57,096 --> 01:07:00,433 행복할 때도, 슬플 때도 울죠 1151 01:07:00,516 --> 01:07:03,978 하지만 그때는 안 좋은 기억이 다시 떠올랐고 1152 01:07:04,061 --> 01:07:09,150 배심원단이 제 진심을 알아주기를 바랐죠 1153 01:07:09,233 --> 01:07:11,861 제 생각엔 연기였지만 괜찮은 연기였죠 1154 01:07:11,944 --> 01:07:14,697 앤 프리드먼은 절친한 친구가 아니었어요 1155 01:07:14,780 --> 01:07:16,741 데 솔레 부부는 노들러에 딱 한 번 가봤죠 1156 01:07:18,576 --> 01:07:20,327 제 원초적인 감정을 1157 01:07:20,411 --> 01:07:24,165 그대로 드러내려고 했어요 그게 진짜였으니까요 1158 01:07:26,250 --> 01:07:28,586 정말 웃긴 순간도 있었어요 1159 01:07:28,669 --> 01:07:33,257 '로스코 위작'이 재판 내내 법정에 있었는데 1160 01:07:33,340 --> 01:07:35,676 사람들끼리 논쟁이 붙었죠 더 작은 사각형을 1161 01:07:35,760 --> 01:07:38,846 아래로 놔야 하는지 위로 놔야 하는지를 두고요 1162 01:07:38,929 --> 01:07:40,890 로스코가 그렇게 했기 때문이죠 1163 01:07:40,973 --> 01:07:42,558 우스꽝스러운 건 1164 01:07:42,641 --> 01:07:45,102 다들 이게 로스코 그림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1165 01:07:45,186 --> 01:07:48,397 위, 아래를 놓고 논쟁이 붙었다는 겁니다 1166 01:07:48,481 --> 01:07:52,943 정말 웃긴 현대 미술의 한 장면이었죠 1167 01:07:53,027 --> 01:07:57,031 이 그림이 뒤집혔나? 이 위작이 뒤집혔나? 이러면서요 1168 01:07:58,365 --> 01:08:03,454 어찌할 수 없는 압도적인 사실은 위작을 팔았다는 겁니다 1169 01:08:04,080 --> 01:08:06,874 길거리의 어떤 노부인이 아니라 1170 01:08:06,957 --> 01:08:09,251 수준 높은 갤러리에서요 1171 01:08:09,335 --> 01:08:11,170 거기서 출발하는 거 자체가 1172 01:08:12,004 --> 01:08:13,672 이미 너무 엄청난 거죠 1173 01:08:13,756 --> 01:08:16,342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여러 번 했죠 1174 01:08:16,425 --> 01:08:19,261 사람들이 이 사건을 어떻게 생각하나 싶어서요 1175 01:08:19,345 --> 01:08:21,931 갤러리 쪽에선 변호하느라 많은 돈을 썼어요 1176 01:08:22,723 --> 01:08:26,727 가상 배심원을 두고 테스트하는 등 많은 것을 했다고 들었어요 1177 01:08:26,811 --> 01:08:29,271 제 역할을 한 사람도 있었죠 저흰 그런 건 안 했어요 1178 01:08:29,355 --> 01:08:33,067 포커스 그룹 의견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는 거였죠 1179 01:08:33,150 --> 01:08:34,735 한쪽 얘기를 들으면 1180 01:08:34,819 --> 01:08:37,279 엄청나게 불리하고 그렇게 될 것만 같죠 1181 01:08:38,072 --> 01:08:43,035 저희 쪽 얘기를 들으면 이럽니다 '이 사건에 다른 측면이 있었군요' 1182 01:08:43,119 --> 01:08:45,496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확실히 더 높다고 생각했어요 1183 01:08:45,579 --> 01:08:49,500 실제 있었던 일과 법이 저희한테 유리하다고요 1184 01:08:49,583 --> 01:08:53,671 제 변호사의 이야기와 1185 01:08:54,505 --> 01:08:57,591 느낌에 따르면 우리가 이길 수도 있었어요 1186 01:08:58,717 --> 01:09:00,678 지푸라기라도 잡는 거죠 1187 01:09:00,761 --> 01:09:04,932 그 사람들은 이길 가능성이 전혀 없었어요 1188 01:09:05,015 --> 01:09:08,894 그쪽 변호사들이 도메니코가 한때 1189 01:09:08,978 --> 01:09:12,314 변호사였다는 걸 짚으려고 했죠 1190 01:09:12,398 --> 01:09:16,694 '데 솔레 씨, 당신은 변호사니까 아셨을 거 아닙니까'라고요 1191 01:09:16,777 --> 01:09:18,988 그러자 이 사람이 그랬죠 1192 01:09:19,071 --> 01:09:21,699 '변호사 아닙니다, 핸드백을 팔죠' 1193 01:09:22,408 --> 01:09:26,287 증인석에 불려온 여러 전문가들은 1194 01:09:26,370 --> 01:09:28,581 아주 곤혹스러운 입장이 됐습니다 1195 01:09:28,664 --> 01:09:30,749 크리스토퍼 로스코는 노들러에 와서 1196 01:09:30,833 --> 01:09:33,961 그의 아버지 것으로 추정되는 작품을 봐달라는 요청을 받았죠 1197 01:09:34,044 --> 01:09:37,047 그림을 앞뒤로 30분을 살펴보더니 1198 01:09:37,131 --> 01:09:38,632 아름답다고 했습니다 1199 01:09:38,716 --> 01:09:41,802 어떤 그림이 위작이라고 생각하면서 1200 01:09:41,886 --> 01:09:43,804 동시에 아름답다고 말하기는 힘든 거잖아요 1201 01:09:43,888 --> 01:09:46,182 "로스코의 아들조차 위작을 판별하기 어려운 이유" 1202 01:09:46,265 --> 01:09:48,767 크리스토퍼는 노들러가 미술품을 파는 곳인 줄 알았어요 1203 01:09:48,851 --> 01:09:50,561 그러니 노들러에 왜 가겠어요? 1204 01:09:50,644 --> 01:09:54,148 아름다웠어요, 맞아요 하지만 그게 진품이란 얘긴 아니죠 1205 01:09:54,231 --> 01:09:57,401 그림은 괜찮았고 그 사람들은 여러 사람을 속였어요 1206 01:09:57,484 --> 01:10:00,112 앤 프리드먼은 그가 작품이 아름답다고 한 거지 1207 01:10:00,196 --> 01:10:01,989 진품 여부를 말한 게 아니었다는 걸 잘 알아요 1208 01:10:02,072 --> 01:10:04,158 "마크 로스코의 아들 노들러 재판에서 진품 감정 거부" 1209 01:10:04,241 --> 01:10:08,829 다른 전문가는 이랬죠 '진품이라고 말한 적은 없습니다' 1210 01:10:09,538 --> 01:10:12,958 하지만 재판에서 그가 해당 작품을 자신이 준비하는 전시회에 1211 01:10:13,042 --> 01:10:15,836 전시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한 것이 드러났죠 1212 01:10:15,920 --> 01:10:18,589 법정에서 이런 말이 오갔습니다 1213 01:10:18,672 --> 01:10:21,759 '평소 위작이라고 생각하는 작품에 전시 요청을 하시나요?' 1214 01:10:21,842 --> 01:10:23,010 '물론 아니죠' 1215 01:10:23,093 --> 01:10:25,179 역추적해 나갔습니다 1216 01:10:25,262 --> 01:10:29,433 트럭이 후진하면 실제로 경고음이 들리잖아요 1217 01:10:29,516 --> 01:10:33,562 어떤 사람들은 이메일에 자신이 쓴 말도 부인했어요 1218 01:10:33,646 --> 01:10:35,272 이메일을 보여줘도 1219 01:10:35,356 --> 01:10:38,651 이메일에 씌어 있는 말을 부인했죠 1220 01:10:38,734 --> 01:10:45,241 앉아서 뻔뻔한 거짓말을 듣고 있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1221 01:10:45,324 --> 01:10:46,825 "미적으로 신선한 귀중한 작품" 1222 01:10:46,909 --> 01:10:51,330 그래서 앤은 자기가 의지했던 문건을 보면서 1223 01:10:51,413 --> 01:10:56,835 이랬죠, '난 작품들의 진위를 의심할 이유가 없었어요' 1224 01:10:57,711 --> 01:10:59,505 그리고 자신에게 묻더군요 1225 01:11:00,256 --> 01:11:02,716 '내가 필요할 때 당신들은 어디 있는 거야?' 1226 01:11:03,550 --> 01:11:07,721 제가 놀랐던 건 아무도… 1227 01:11:09,723 --> 01:11:13,143 자기가 실수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1228 01:11:13,227 --> 01:11:15,688 앤을 제외하고요 1229 01:11:16,522 --> 01:11:19,108 확실히 놀라웠던 순간은 1230 01:11:19,191 --> 01:11:22,945 앤팸 씨가 증인 선서 후 이렇게 말했을 때였어요 1231 01:11:23,028 --> 01:11:25,447 그 그림을 본 적이 없다고요 1232 01:11:25,948 --> 01:11:28,450 정말 터무니없었죠 1233 01:11:28,534 --> 01:11:32,746 그림을 직접 본 적이 없다더군요 앤 프리드먼이 사진을 보냈대요 1234 01:11:33,789 --> 01:11:34,790 "루스 블랭크션" 1235 01:11:34,873 --> 01:11:38,794 마지막 증인은 갤러리의 회계사였죠 1236 01:11:38,877 --> 01:11:41,964 노들러의 재정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1237 01:11:42,798 --> 01:11:45,092 그에 의해 다음과 같은 것이 밝혀졌습니다 1238 01:11:45,175 --> 01:11:51,932 8천만 달러 상당의 위작을 팔지 않았다면 1239 01:11:52,016 --> 01:11:55,352 노들러는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빚을 질 상태였다고요 1240 01:11:55,436 --> 01:12:00,399 지난 10여 년간 노들러가 한 사업은 위작을 파는 거였죠 1241 01:12:00,482 --> 01:12:04,862 거기서 형사 책임 문제가 드러납니다 1242 01:12:04,945 --> 01:12:07,531 앤 프리드먼과 마이클 해머는 1243 01:12:07,614 --> 01:12:10,075 위작 판매에서 개인적인 이득을 취했어요 1244 01:12:10,159 --> 01:12:12,619 "1998년 5월, 해머는 프리드먼의 기본급을 30만 달러로 인상했고" 1245 01:12:12,703 --> 01:12:13,996 "이익 분배 비율을 15%로 인상했다" 1246 01:12:14,079 --> 01:12:16,206 제가 경비 관리를 하진 않았죠 1247 01:12:16,290 --> 01:12:19,501 저는 회계 문제를 1248 01:12:19,585 --> 01:12:22,004 별로 신경 쓰지 않았어요 1249 01:12:22,087 --> 01:12:24,298 "프레임별로 따져보면 1995년-2008년 (13년간)" 1250 01:12:24,381 --> 01:12:26,342 "노들러 판매 금액: 7천만 달러" 1251 01:12:26,425 --> 01:12:28,260 네, 그 부분이 아주 타격이 컸겠죠 1252 01:12:28,344 --> 01:12:29,762 "앤 프리드먼 중개료: 1천만 달러" 1253 01:12:29,845 --> 01:12:32,139 해머가 갤러리 수익을 1254 01:12:32,222 --> 01:12:36,810 자기 호주머니처럼 사용한 게 분명히 드러났으니까요 1255 01:12:37,561 --> 01:12:43,275 회사 신용 카드로 아내와 파리로 동반 여행을 가고 1256 01:12:43,817 --> 01:12:47,905 50만 달러짜리 메르세데스를 구입했죠 1257 01:12:48,489 --> 01:12:51,742 50만 달러에 살 수 있는 메르세데스가 있다는 걸 1258 01:12:51,825 --> 01:12:53,827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1259 01:12:53,911 --> 01:12:55,704 마이클은 항상 1260 01:12:56,914 --> 01:13:00,292 제가 이 작품들을 발견한 것에 1261 01:13:00,376 --> 01:13:03,253 열광했고 흥미로워했죠 1262 01:13:05,047 --> 01:13:07,841 노들러 사람들이 이런 것도 모르면서 1263 01:13:07,925 --> 01:13:11,428 갤러리를 운영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에요 1264 01:13:13,138 --> 01:13:15,724 처음부터 그랬다는 게 저희 관점입니다 1265 01:13:17,476 --> 01:13:19,812 그건 절대적으로 아닙니다 1266 01:13:19,895 --> 01:13:22,022 다른 얘기를 암시하는 건 1267 01:13:22,981 --> 01:13:26,235 불합리하고 옳지 못한 거죠 1268 01:13:26,318 --> 01:13:28,237 그리고 사실상 1269 01:13:28,320 --> 01:13:31,573 가문의 유산과 그들이 해온 일을 모욕하는 행위예요 1270 01:13:32,616 --> 01:13:34,743 모든 증인을 다 불렀고 1271 01:13:34,827 --> 01:13:37,454 이제 앤 프리드먼과 1272 01:13:37,538 --> 01:13:41,250 마이클 해머의 증언 기회가 남았습니다 1273 01:13:41,333 --> 01:13:44,253 앤은 언제나처럼 1274 01:13:44,336 --> 01:13:46,547 회색 옷을 입고 머리를 숙이고 있었죠 1275 01:13:46,630 --> 01:13:49,216 마이클 해머가 법정에 들어왔는데 1276 01:13:49,758 --> 01:13:55,305 벨벳 로열 블루 재킷을 입고 1277 01:13:56,265 --> 01:13:57,433 갈색 바지에 1278 01:13:58,350 --> 01:14:00,269 짙은 갈색이었죠 1279 01:14:00,352 --> 01:14:04,106 희끄무레한 긴 금발 머리를 하고 있었죠 1280 01:14:04,189 --> 01:14:07,693 그때가 뉴욕시의 2월이었어요 1281 01:14:08,360 --> 01:14:11,780 방청석이 꽉 차서 자리가 없었어요 1282 01:14:11,864 --> 01:14:15,826 그날 결론이 난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1283 01:14:15,909 --> 01:14:18,662 특히 보기 안 좋은 쪽으로요 1284 01:14:19,913 --> 01:14:23,375 앤 프리드먼이나 노들러가 1285 01:14:23,459 --> 01:14:26,003 이길 희망은 전혀 없었어요 1286 01:14:26,086 --> 01:14:29,798 앤 프리드먼은 이 문제로 재판을 하고 싶지도 않았을 거고요 1287 01:14:29,882 --> 01:14:34,887 확실히 증언대에 서고 싶진 않았을 거예요, 왜냐하면 1288 01:14:34,970 --> 01:14:39,516 마이클 해머가 증언대가 서기 1시간 전에 합의를 봤거든요 1289 01:14:40,225 --> 01:14:45,856 법정 속기사였나 누가 들어오더니 재판이 끝났다고 하더라고요 1290 01:14:46,857 --> 01:14:47,691 끝이라고요 1291 01:14:48,609 --> 01:14:50,486 앤 프리드먼과 마이클 해머는 1292 01:14:50,569 --> 01:14:53,071 상황이 훨씬 안 좋아질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 1293 01:14:53,155 --> 01:14:55,032 두 사람은 어쩌면 형사적으로… 1294 01:14:56,408 --> 01:14:59,828 법적으로 위험한 상황을 맞을 수 있었죠, 증언했다면요 1295 01:14:59,912 --> 01:15:03,582 그래서 피해를 줄이기로 한 거죠 1296 01:15:03,665 --> 01:15:06,627 이 사건이 아주 명확해졌기 때문에 1297 01:15:06,710 --> 01:15:08,212 저는 할 일을 다 한 거였죠 1298 01:15:08,295 --> 01:15:10,964 사기를 폭로했고 1299 01:15:11,048 --> 01:15:14,968 당시에는 합의를 보는 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1300 01:15:15,552 --> 01:15:17,554 제가 보기에는요 1301 01:15:18,430 --> 01:15:21,391 제가 증언하기로 된 날에 1302 01:15:22,684 --> 01:15:24,394 합의를 해준 거잖아요? 1303 01:15:25,979 --> 01:15:28,065 저희 변호가 이뤄지는 걸 원하지 않았던 거예요 1304 01:15:29,650 --> 01:15:33,445 그쪽에서 앤 프리드먼이 증언대에 서는 걸 원하지 않았다고까지 1305 01:15:33,529 --> 01:15:37,199 말하지는 않겠지만 사람들이 기다리던 게 그거였잖아요 1306 01:15:37,282 --> 01:15:42,412 저는 '유죄'라는 단어가 정말 듣고 싶었어요 1307 01:15:42,913 --> 01:15:45,290 너무 듣고 싶었죠 1308 01:15:45,374 --> 01:15:50,087 아마 더 안 좋은 영향을 미쳤을 겁니다 1309 01:15:50,170 --> 01:15:54,633 앤 프리드먼과 마이클 해머 그리고 갤러리에요 1310 01:15:54,716 --> 01:15:58,470 유죄 평결까지 갔을 경우라면요 1311 01:15:59,221 --> 01:16:04,184 그 사람들 사고방식은 공정한 거래였다는 거예요 1312 01:16:04,851 --> 01:16:09,731 공정한 거래였다는 걸 받아들이면 1313 01:16:10,274 --> 01:16:11,608 합의가 되는 거였죠 1314 01:16:12,651 --> 01:16:14,236 지금 의뢰인 심정은 어떻습니까? 1315 01:16:14,736 --> 01:16:16,113 죄송합니다, 비켜 주세요 1316 01:16:16,196 --> 01:16:20,867 로잘레스만이 형사 처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1317 01:16:21,368 --> 01:16:26,415 결국 몇 달간 복역하게 되었죠 1318 01:16:26,498 --> 01:16:29,167 "로잘레스는 유죄를 인정한 후 울먹였다" 1319 01:16:29,251 --> 01:16:31,878 글라피라의 판결에 실망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1320 01:16:31,962 --> 01:16:35,674 하지만 우리가 해낸 일을 생각해 봐야죠 1321 01:16:35,757 --> 01:16:39,136 판사의 논리는 결국 이런 거였을 겁니다 1322 01:16:39,219 --> 01:16:44,891 운 나쁘게 걸린 이 한 사람만 처벌할 수는 없다 1323 01:16:44,975 --> 01:16:49,771 혐의를 인정하고 협조한 유일한 사람이니까 1324 01:16:49,855 --> 01:16:53,942 글라피라가 앤을 끌고 들어가지 않은 것도 시사점이 있죠 1325 01:16:54,026 --> 01:16:55,777 비난을 피하려면 1326 01:16:55,861 --> 01:16:58,238 처벌을 가볍게 하려면 1327 01:16:58,322 --> 01:17:01,116 더 많은 사람을 끌어들여야 자기한테 좋은 거니까요 1328 01:17:01,199 --> 01:17:04,536 다른 사람을 넘기고 싶은 절박감 1329 01:17:04,620 --> 01:17:08,081 다른 사람을 넘기려고 꾸며내고 싶은 마음은 1330 01:17:08,582 --> 01:17:09,499 굉장히 큰 겁니다 1331 01:17:10,500 --> 01:17:12,169 쉽게 풀려난 걸까요? 1332 01:17:13,003 --> 01:17:15,589 모르겠어요, 글라피라는 남은 돈이 없잖아요 1333 01:17:15,672 --> 01:17:20,010 그녀가 복역하는 동안 발에 쇠사슬을 감고 1334 01:17:20,093 --> 01:17:22,262 재판에 출석한 모습을 봤어요 1335 01:17:22,971 --> 01:17:26,183 어떤 면에서 그녀는 이 사건의 중심인물이었지만 1336 01:17:26,266 --> 01:17:29,645 장기판의 졸이기도 했어요 1337 01:17:29,728 --> 01:17:32,064 뉴욕 미술품 중개인 글라피라 로잘레스는 1338 01:17:32,147 --> 01:17:35,651 미국 지방 법원 판사 캐서린 포크 파이야에 의해 1339 01:17:35,734 --> 01:17:37,527 9개월간의 가택 연금형을 받았습니다 1340 01:17:37,611 --> 01:17:40,781 파이야 판사는 피고 측 주장을 인용했는데요 1341 01:17:40,864 --> 01:17:43,367 로잘레스의 행동은 범죄 주모자인 남자 친구의 1342 01:17:43,450 --> 01:17:45,160 학대 때문이었다는 거죠 1343 01:17:45,243 --> 01:17:48,205 이따금씩 손찌검을 했죠 1344 01:17:48,288 --> 01:17:50,999 싸우기는 했지만 1345 01:17:51,583 --> 01:17:53,669 저는 그 여자를 이해하고 용서했어요 1346 01:17:53,752 --> 01:17:58,757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그런 증언을 한 걸 아니까요 1347 01:18:00,467 --> 01:18:03,178 로잘레스는 제가 알기로는 롱아일랜드에 살아요 1348 01:18:03,261 --> 01:18:06,264 배상 명령으로 재산을 몰수당해야 했죠 1349 01:18:06,348 --> 01:18:08,767 제가 아는 한, 미술계 쪽 일은 안 하고 있습니다 1350 01:18:09,351 --> 01:18:11,061 "모든 증거를 검토한 후" 1351 01:18:11,144 --> 01:18:15,023 "검사는 앤 프리드먼을 형사 고발 하지 않았다" 1352 01:18:16,525 --> 01:18:20,612 정말 알고 싶었던 것은 제가 배심원단에게 1353 01:18:20,696 --> 01:18:22,364 합리적인 의심을 넘어 1354 01:18:22,447 --> 01:18:24,616 갤러리를 운영하고 작품을 판 사람이 1355 01:18:24,700 --> 01:18:27,911 그림이 위작인 걸 알고 있었음을 증명할 수 있느냐였죠 1356 01:18:27,994 --> 01:18:30,914 앤은 자기가 위작을 팔고 있다는 걸 몰랐어요 1357 01:18:30,997 --> 01:18:33,834 저는 정말로 확신합니다 1358 01:18:33,917 --> 01:18:37,754 저는 그 여자와 사무실에 앉아 거래를 한 사람이에요 1359 01:18:37,838 --> 01:18:39,464 그 여자는 거짓말을 했어요 1360 01:18:39,548 --> 01:18:41,550 유죄예요 1361 01:18:41,633 --> 01:18:44,636 앤 프리드먼은 피해자가 아닙니다 중개인이었어요 1362 01:18:45,971 --> 01:18:52,561 도덕적으로 자만심과 탐욕의 죄를 저지른 것 같아요 1363 01:18:52,644 --> 01:18:55,397 글라피라 로잘레스와 공범이 아니라면 1364 01:18:55,480 --> 01:18:57,482 그냥 정말 멍청한 거죠 1365 01:18:57,566 --> 01:19:03,155 앤의 입장에서 하나씩 생각해 봐야 합니다 1366 01:19:03,238 --> 01:19:05,866 지나고 나서 이렇게 말하긴 쉽죠 1367 01:19:05,949 --> 01:19:10,454 '14년간 있었던 위험 신호를 보여 줄게요' 1368 01:19:10,537 --> 01:19:13,999 어떻게 앤 프리드먼은 1369 01:19:14,082 --> 01:19:17,002 이름도 틀리게 적은 가짜 잭슨 폴록 그림을 1370 01:19:17,085 --> 01:19:21,423 10년이든 얼마든 집에 걸어둘 수 있었던 거죠? 1371 01:19:21,506 --> 01:19:25,510 앤의 사건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언제 알게 됐냐는 겁니다 1372 01:19:26,136 --> 01:19:29,306 후에 나온 문제는 전부 다 1373 01:19:29,389 --> 01:19:31,141 관련이 없어요 1374 01:19:31,224 --> 01:19:36,271 합리적인 의심을 넘어서 증명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죠 1375 01:19:36,354 --> 01:19:37,773 검찰은 공정했습니다 1376 01:19:37,856 --> 01:19:40,567 승소 가능성을 따져보고 기소하지 않은 겁니다 1377 01:19:40,650 --> 01:19:44,362 검찰이 기소하지 않은 것은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1378 01:19:44,446 --> 01:19:46,990 전 모르겠네요, 그게… 1379 01:19:47,073 --> 01:19:51,870 제가 놀란 것은… 그게 전부 다… 1380 01:19:51,953 --> 01:19:53,705 아주 놀랍네요 1381 01:19:53,789 --> 01:19:56,917 수수께끼예요 정말 실망스럽죠 1382 01:19:58,084 --> 01:20:01,296 "도망친 두 사람을 찾아서" 1383 01:20:01,379 --> 01:20:02,839 호세 베르간티뇨스 디아스는 1384 01:20:02,923 --> 01:20:05,091 미국에서 저지른 범죄로 스페인에서 체포되어 1385 01:20:05,175 --> 01:20:08,970 미국으로 범죄인 인도를 기다리다 석방되었습니다 1386 01:20:09,054 --> 01:20:12,057 모든 범법 행위를 부인했으며 현지 기자들에게 이 사건에 대해 1387 01:20:12,140 --> 01:20:14,059 아무 걱정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1388 01:20:14,643 --> 01:20:17,854 건드릴 수가 없어요 스페인 국민이기 때문에 1389 01:20:17,938 --> 01:20:20,607 스페인에서 범죄인 인도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1390 01:20:20,690 --> 01:20:24,486 스페인에서는 송환을 거부했어요 실망스러운 일이죠 1391 01:20:30,200 --> 01:20:33,620 "스페인 루고" 1392 01:20:36,832 --> 01:20:39,709 "고니 법률사무소" 1393 01:20:43,713 --> 01:20:48,343 카를로스, 스페인으로 돌아온 건 본인 결정입니까? 1394 01:20:49,177 --> 01:20:53,265 제 집은 계속 스페인이었어요 1395 01:20:54,808 --> 01:20:59,938 조상 대대로 스페인에 살았죠 1396 01:21:00,689 --> 01:21:03,191 - 사건과 아무 관계도 없나요? - 없습니다 1397 01:21:05,819 --> 01:21:09,030 베르간티뇨스를 미국으로 1398 01:21:09,114 --> 01:21:11,867 송환하려는 노력은 했고 재판도 했습니다 1399 01:21:11,950 --> 01:21:14,703 지금까지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죠 1400 01:21:16,204 --> 01:21:20,125 베르간티뇨스 씨는 다른 증거가 있기 전까지는 무죄예요 1401 01:21:20,208 --> 01:21:21,293 "산체스 고니 변호사" 1402 01:21:21,376 --> 01:21:23,628 결백을 입증할 재판이 필요하진 않죠 1403 01:21:24,504 --> 01:21:26,464 여기서 법적으로 분명히 해두죠 1404 01:21:26,548 --> 01:21:32,012 노들러 갤러리에 관한 일이나 글라피라가 겪은 일에 대한 1405 01:21:32,095 --> 01:21:34,556 본인의 입장이 뭔가요? 1406 01:21:35,223 --> 01:21:39,019 뭐, 이런 거죠… 1407 01:21:39,102 --> 01:21:40,145 안 돼요 1408 01:21:41,062 --> 01:21:43,398 네, 이 질문은 안 되는군요 알겠어요 1409 01:21:47,569 --> 01:21:52,073 저는 그렇게 야망이 크지 않아요 글라피라가 저보다 야망이 컸죠 1410 01:21:54,784 --> 01:21:58,330 그녀를 용서해요 제 딸의 어머니이니 1411 01:21:58,413 --> 01:22:00,290 잘 지내길 바라죠 1412 01:22:00,373 --> 01:22:02,584 저보다 더 잘해낼 겁니다 1413 01:22:04,002 --> 01:22:06,338 "인터뷰 후 호세 카를로스 베르간티뇨스는" 1414 01:22:06,421 --> 01:22:09,257 "감독에게 '밥 딜런의 하모니카'를 팔려고 했다" 1415 01:22:09,341 --> 01:22:11,885 돈은 되는 대로 주세요 진품입니다 1416 01:22:11,968 --> 01:22:13,011 그렇겠죠! 1417 01:22:16,222 --> 01:22:17,474 비공식으로 합시다 1418 01:22:23,980 --> 01:22:28,902 "중국 상하이" 1419 01:22:44,793 --> 01:22:46,795 저기요, 계세요? 1420 01:22:47,963 --> 01:22:49,673 안녕하세요 1421 01:22:49,756 --> 01:22:53,677 안녕하세요, 저희는 다큐멘터리 촬영 팀인데요 1422 01:22:53,760 --> 01:22:57,389 여기 사시는 첸페이선 씨라고 아시나요? 1423 01:23:01,184 --> 01:23:03,687 - 위층에서 확인해 보세요 - 위층요? 1424 01:23:04,813 --> 01:23:06,356 - 여기 위층요 - 네 1425 01:23:08,358 --> 01:23:10,610 안녕하세요 1426 01:23:12,028 --> 01:23:15,031 저희는 다큐멘터리 촬영 팀인데 뭐 좀 여쭤보려고요 1427 01:23:15,115 --> 01:23:18,618 첸페이선이란 분을 아시나요? 1428 01:23:18,702 --> 01:23:21,788 첸페이선? 내가 첸페이선인데 1429 01:23:22,872 --> 01:23:25,208 네? 할머님이 첸페이선 씨라고요? 1430 01:23:28,628 --> 01:23:33,008 안녕하세요, 다큐멘터리 촬영 팀입니다 1431 01:23:33,091 --> 01:23:36,511 상하이 화가에 관해서 찍고 있어요 1432 01:23:36,594 --> 01:23:38,805 몇 가지 질문 좀 드려도 될까요? 1433 01:23:39,639 --> 01:23:41,266 상하이 화가라… 1434 01:23:41,349 --> 01:23:44,185 연락하고 오신 거예요? 약속하셨나요? 1435 01:23:44,811 --> 01:23:46,855 첸 선생님과 얘기 좀 하고 싶어서요 1436 01:23:46,938 --> 01:23:49,482 이 주소는 어떻게 알았죠? 1437 01:23:49,566 --> 01:23:51,776 주소를 어떻게 알았느냐는데요 1438 01:23:51,860 --> 01:23:54,863 이젠 늙어서 인터뷰는 안 하고 싶어 해요 1439 01:23:54,946 --> 01:23:56,656 "첸 부인 첸페이선의 아내" 1440 01:23:57,198 --> 01:24:02,954 지금은 집에서만 지내거든요 1441 01:24:03,038 --> 01:24:05,999 그림은 혼자 그리는 정도죠 1442 01:24:06,082 --> 01:24:09,294 더는 그림을 팔지 않아요 1443 01:24:10,712 --> 01:24:14,215 제 의도는 위작이 진품으로 팔리게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1444 01:24:14,299 --> 01:24:17,135 맘에 들면 집에 그냥 걸어두는 용도의 사본이었죠 1445 01:24:17,761 --> 01:24:21,097 페이선은 자기 그림이 어떻게 될지 알았습니다 1446 01:24:21,181 --> 01:24:24,142 무엇보다 화가의 이름으로 서명을 했죠 1447 01:24:24,225 --> 01:24:28,313 우리 업계에선 사기 칠 의도가 있었다고 봅니다 1448 01:24:28,396 --> 01:24:30,148 그림에 서명을 넣었다면요 1449 01:24:30,732 --> 01:24:35,487 그 중국인 화가가 출국할 수 있었다는 게 놀랍네요 1450 01:24:35,570 --> 01:24:39,324 그런 이주가 파악이 안 된 것과 그가 누구인지 알았던 것도요 1451 01:24:41,367 --> 01:24:45,413 페이선은 아마 미국으로 안 돌아오려 할 겁니다 1452 01:24:45,497 --> 01:24:47,290 그러면 바보죠 1453 01:24:48,333 --> 01:24:52,212 부끄러운 일이에요, 지금 페이선은 이 일로 유명해졌지만 1454 01:24:52,295 --> 01:24:53,671 그건 중요하지 않죠 1455 01:25:08,103 --> 01:25:12,941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는 건 아주 어려운 일이에요 1456 01:25:13,024 --> 01:25:17,487 앤 프리드먼이 무엇을 믿고 안 믿었는지는 자기만 알죠 1457 01:25:19,030 --> 01:25:23,368 앤 프리드먼은 기소되지 않았고 여전히 일을 하고 있죠 1458 01:25:23,451 --> 01:25:26,579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어요 1459 01:25:26,663 --> 01:25:28,164 그냥 이런 생각이 들죠 '정말?' 1460 01:25:28,248 --> 01:25:30,667 '이런 일이 있었는데 새 직업을 알아보지 않는다고?' 1461 01:25:30,750 --> 01:25:35,255 앤이 그림을 거래하고 갤러리도 한다는 게 놀랍네요 1462 01:25:35,338 --> 01:25:39,259 아직 그 사람과 거래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것도 그렇고요 1463 01:25:39,342 --> 01:25:41,678 - 앤한테 그림을 사실 거예요? - 아뇨 1464 01:25:41,761 --> 01:25:43,888 가까운 장래에 앤 프리드먼에게서 1465 01:25:43,972 --> 01:25:46,474 - 그림을 사실 겁니까? - 아뇨 1466 01:25:47,433 --> 01:25:51,062 딱 한 번 그때 이후로 1467 01:25:51,146 --> 01:25:54,482 화가 났던 게 매디슨 애비뉴를 걷다가 1468 01:25:54,566 --> 01:25:58,486 커피숍에 프리드먼이 앉아 있는 걸 봤을 때예요 1469 01:26:02,323 --> 01:26:06,077 한편으로는 이게 특별한 사건이에요 1470 01:26:06,161 --> 01:26:08,830 다른 어떤 사건과도 같지 않죠 1471 01:26:08,913 --> 01:26:12,792 다른 한편으로는 궁금해져요 '이게 그렇게 특별한 일일까?' 1472 01:26:12,876 --> 01:26:15,879 우리가 모르는 위작이 얼마나 많이 있을까요? 1473 01:26:18,715 --> 01:26:21,467 노들러 사건은 어떤 영향을 미쳤어요 1474 01:26:21,551 --> 01:26:23,845 그게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네요 1475 01:26:25,972 --> 01:26:28,433 사람들이 큰돈을 받고 미술품을 팔려고 하는 한 1476 01:26:28,516 --> 01:26:30,810 정말 큰 규모의 사기 사건을 또 보게 될 겁니다 1477 01:26:30,894 --> 01:26:32,353 "미술 전문가 가짜 판화의 급증 경고" 1478 01:26:32,437 --> 01:26:35,273 가격이 오르고 새로운 화가가 등장하고 1479 01:26:35,356 --> 01:26:37,817 새로운 흥분되는 작품이나 값진 작품이 발견되면 1480 01:26:37,901 --> 01:26:40,278 새로운 사건이 생기겠죠 1481 01:26:41,988 --> 01:26:43,781 "중국 선전의 한 공장에선" 1482 01:26:43,865 --> 01:26:45,658 "국제 수집가를 노린 위작을 만들고 있었다" 1483 01:26:45,742 --> 01:26:50,663 이 사건으로 작품의 진위 감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1484 01:26:50,747 --> 01:26:54,792 미술계가 새롭게 인식하고 검증하게 된 것 같아요 1485 01:26:54,876 --> 01:27:00,381 미술계는 이것을 알아내기 위해 할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요 1486 01:27:03,676 --> 01:27:06,221 이것은 미술사에 관한 이야기고 1487 01:27:06,304 --> 01:27:09,515 미술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488 01:27:10,934 --> 01:27:16,105 10년 전에 제 뒤에 있는 이 그림은 500만 달러였죠 1489 01:27:16,189 --> 01:27:20,944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수집가들이 탐내던 것이었어요 1490 01:27:21,527 --> 01:27:23,863 지금은 제 사무실에 걸려 있습니다 1491 01:27:23,947 --> 01:27:25,740 만져도 되고, 아무 가치도 없어요 1492 01:27:26,574 --> 01:27:31,204 그러면 생각해 봐야죠 미술 작품에 대한 경험이 1493 01:27:31,287 --> 01:27:34,207 그것이 애초에 알려진 것과 다르다고 해서 1494 01:27:34,290 --> 01:27:37,377 어떻게 달라지는지를요 1495 01:27:37,460 --> 01:27:38,586 "므누신 갤러리" 1496 01:27:38,670 --> 01:27:40,880 해명하려면 이 방법밖에 없죠 1497 01:27:40,964 --> 01:27:44,259 전 세계가 앤이 완전히 결백하다고 생각하는 거요 1498 01:27:44,342 --> 01:27:46,678 그게 앤의 인생 목표인 것 같아요 1499 01:27:48,304 --> 01:27:51,891 내가 한 일로 평가받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1500 01:27:52,767 --> 01:27:56,521 물론 실수는 했지만 사람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1501 01:27:56,604 --> 01:27:58,147 해야 할 일을 1502 01:27:58,982 --> 01:28:00,400 계속해 나가고 싶어요 1503 01:28:02,318 --> 01:28:05,738 그림에 8,070만 달러를 쓴 사람들에게 물어보세요 1504 01:28:05,822 --> 01:28:07,615 그래도 괜찮은 것인지 1505 01:28:09,742 --> 01:28:13,913 "노들러 갤러리였던 건물" 1506 01:28:13,997 --> 01:28:16,916 그러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건 1507 01:28:19,585 --> 01:28:20,795 계속해 나가는 것뿐이죠 1508 01:28:26,384 --> 01:28:29,762 "2019년 7월, 마지막 10번째 소송에 합의를 봤다" 1509 01:28:29,846 --> 01:28:33,975 "550만 달러에 팔린 마크 로스코 위작에 관한 것이었다" 1510 01:28:35,268 --> 01:28:36,686 "글라피라 로잘레스는 현재" 1511 01:28:36,769 --> 01:28:39,147 "브루클린의 식당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한다" 1512 01:28:40,481 --> 01:28:44,777 "앤 프리드먼은 계속 미술품을 팔고 있다" 1513 01:30:00,895 --> 01:30:05,900 자막: 권오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