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
00:00:10,927 --> 00:00:12,929
[주제곡]

2
00:01:06,608 --> 00:01:09,235
[의미심장한 음악]

3
00:01:09,319 --> 00:01:12,447
[승완의 잠에 취한 숨소리]

4
00:01:16,117 --> 00:01:18,078
- [긴장되는 효과음]
- [승완의 놀란 소리]

5
00:01:18,161 --> 00:01:20,330
[지 반장이 작게] 승완 씨
소리 내지 마

6
00:01:20,413 --> 00:01:21,831
[승완의 당황한 소리]

7
00:01:22,707 --> 00:01:24,167
조용히 할 수 있어?

8
00:01:28,880 --> 00:01:32,759
승완 씨, 나 좀 도와줘

9
00:01:32,842 --> 00:01:34,010
[승완] 제가

10
00:01:35,011 --> 00:01:35,929
반장님을요?

11
00:01:36,012 --> 00:01:37,305
[호응]

12
00:01:37,388 --> 00:01:38,556
아…

13
00:01:38,640 --> 00:01:41,226
저야 뭐
언제든지 반장님 말씀이면…

14
00:01:41,309 --> 00:01:43,728
- [승완의 당황한 소리]
- 아, 고마워요, 너무 고마워

15
00:01:43,812 --> 00:01:44,771
[승완] 아, 예, 예

16
00:01:44,854 --> 00:01:47,148
- [문이 쿵쿵 울린다]
- [긴장감이 고조되는 음악]

17
00:01:47,982 --> 00:01:50,860
[동준] 상사님
들어가도 되겠습니까?

18
00:01:52,821 --> 00:01:54,906
[다가오는 발소리]

19
00:02:00,745 --> 00:02:02,038
상사님?

20
00:02:04,624 --> 00:02:06,209
[날카롭게 울리는 효과음]

21
00:02:06,292 --> 00:02:08,002
[어두운 효과음]

22
00:02:13,508 --> 00:02:14,926
[떨리는 숨소리]

23
00:02:18,471 --> 00:02:19,806
이 밤에 무슨 일이야?

24
00:02:19,889 --> 00:02:21,599
[동준] 아, 저, 그게…

25
00:02:21,683 --> 00:02:22,684
[탁 소리]

26
00:02:22,767 --> 00:02:24,769
[의미심장한 음악]

27
00:02:25,937 --> 00:02:27,897
[동준] 결함 문제가 아니었습니다

28
00:02:27,981 --> 00:02:30,275
누군가가 의도적으로
잘라 낸 겁니다

29
00:02:31,151 --> 00:02:34,279
정전 당시 지하 1층 출입구는
잠겨 있었습니다

30
00:02:35,321 --> 00:02:36,239
[한숨]

31
00:02:36,948 --> 00:02:38,533
[탁 상사] 열쇠는 누가 관리하나?

32
00:02:38,616 --> 00:02:40,577
[동준] 방진호 하사와
지 반장입니다

33
00:02:40,660 --> 00:02:42,871
근데 상사님, 아시지 않습니까?

34
00:02:42,954 --> 00:02:46,082
방진호 하사, 지 반장
둘 다 중앙 광장에 있었습니다

35
00:02:46,875 --> 00:02:48,543
대체 왜 이런 짓을…

36
00:02:49,836 --> 00:02:51,921
감출 게 있는 거야

37
00:02:52,005 --> 00:02:53,339
[동준] 예?

38
00:02:53,423 --> 00:02:56,342
[탁 상사] 정전을 빌미 삼아
뭔 짓을 꾸민 거겠지

39
00:02:57,343 --> 00:02:59,053
[동준] 누가 말입니까?

40
00:03:11,357 --> 00:03:14,485
[승완] 근데 제가
도움 될 만한 게 있을까요?

41
00:03:14,569 --> 00:03:17,113
아휴, 다른 설비 팀들도 많은데

42
00:03:17,196 --> 00:03:20,116
제가 아무래도 공부만 한 놈이라서

43
00:03:20,199 --> 00:03:21,784
손재주가 없어서요

44
00:03:23,828 --> 00:03:26,372
- [지 반장] 승완 씨
- [승완] 예

45
00:03:26,456 --> 00:03:27,916
[지 반장] 여기 생활 어때요?

46
00:03:27,999 --> 00:03:30,877
[승완] 아유, 죽을 용기가 없어서
살고 있는 거죠, 뭐 [웃음]

47
00:03:30,960 --> 00:03:33,463
- [덜걱거리는 소리]
- 아, 근데 또 살다 보니까

48
00:03:33,546 --> 00:03:35,965
어, 여기도 정이 들었는지
살 만하더라고요

49
00:03:36,049 --> 00:03:38,176
[지 반장이 웃으며] 그쵸?

50
00:03:38,259 --> 00:03:42,013
괴물이 온 세상을
다 집어삼켜 버렸는데

51
00:03:42,096 --> 00:03:43,598
[지 반장이 숨을 들이켠다]

52
00:03:43,681 --> 00:03:45,183
그래도 여기는 아직

53
00:03:46,184 --> 00:03:48,311
사람 사는 냄새가 나

54
00:03:50,772 --> 00:03:54,317
반장님, 그, 근데 저는 왜…

55
00:03:54,400 --> 00:03:55,902
[지 반장] 아

56
00:03:55,985 --> 00:03:58,196
이것 좀 와서 볼래요?

57
00:04:01,699 --> 00:04:02,784
[승완] 어, 이, 이게 뭐예요?

58
00:04:02,867 --> 00:04:04,452
[지 반장] 여기가
우리 생활 공간이에요

59
00:04:04,535 --> 00:04:06,204
전체로 놓고 보면 너무 협소하죠?

60
00:04:06,287 --> 00:04:08,414
그래서 좀 넓혀 보려고요

61
00:04:08,498 --> 00:04:11,626
[승완] 아, 아, 몰랐어요
전 보이는 게 다라고 생각했는데

62
00:04:11,709 --> 00:04:13,836
보이는 게 다는 아니니까

63
00:04:13,920 --> 00:04:15,922
- [의미심장한 음악]
- [지 반장이 숨을 들이켠다]

64
00:04:16,005 --> 00:04:18,424
근데 아마 탁 상사는
막으려고 하겠죠?

65
00:04:19,050 --> 00:04:19,968
[승완] 왜요?

66
00:04:21,177 --> 00:04:23,054
증상자가

67
00:04:23,137 --> 00:04:26,432
한번 마음먹고 숨으면
찾기가 어렵거든요

68
00:04:28,142 --> 00:04:31,729
[당황하며] 아, 예

69
00:04:31,813 --> 00:04:32,939
다행이죠?

70
00:04:33,022 --> 00:04:36,150
[승완] 아, 아, 근데
통제가 어려우면

71
00:04:36,234 --> 00:04:39,070
그, 더 위험한 거 아닌가요, 여기?

72
00:04:39,153 --> 00:04:41,364
[지 반장] 승완 씨는 괜찮잖아

73
00:04:41,447 --> 00:04:42,323
예?

74
00:04:42,949 --> 00:04:43,950
[승완의 비명]

75
00:04:44,033 --> 00:04:45,743
어유, 지, 지금 뭐 하는 거예요!

76
00:04:45,827 --> 00:04:48,329
- 승완 씨가 나 도와준다고 했잖아
- [승완의 떨리는 숨소리]

77
00:04:48,413 --> 00:04:50,415
[지 반장] 그래서 나도 지금
승완 씨 도와주려고 하는 거야

78
00:04:50,498 --> 00:04:52,375
내, 내가 언제요!

79
00:04:52,458 --> 00:04:55,253
어쩐지 처음부터 이상했어
다, 다 얘기할 거예요!

80
00:04:55,336 --> 00:04:56,713
[지 반장] 가서 말해요

81
00:04:59,549 --> 00:05:01,426
근데 누구한테 말할 건데?

82
00:05:02,844 --> 00:05:04,178
수호대?

83
00:05:04,929 --> 00:05:06,306
탁 상사?

84
00:05:07,098 --> 00:05:08,850
말할 수는 있고?

85
00:05:12,312 --> 00:05:13,813
승완 씨

86
00:05:15,398 --> 00:05:16,691
증상자잖아

87
00:05:16,774 --> 00:05:19,485
[긴장되는 음악]

88
00:05:51,601 --> 00:05:53,311
[동준] 일어나 보시죠

89
00:05:53,394 --> 00:05:55,188
[예슬] 아이씨

90
00:05:55,271 --> 00:05:58,316
- [동준] 이봐요!
- [예슬] 아씨, 뭐야?

91
00:06:00,401 --> 00:06:02,612
[예슬의 못마땅한 소리]

92
00:06:02,695 --> 00:06:03,988
뭐예요?

93
00:06:04,072 --> 00:06:06,824
피부에 잠이
얼마나 중요한지 몰라요?

94
00:06:06,908 --> 00:06:09,202
이러다 뒤집어지면
뭐, 책임져 주시려나?

95
00:06:09,285 --> 00:06:11,954
[동준] 지금 그런 거
걱정할 때가 아닐 텐데요

96
00:06:14,040 --> 00:06:14,999
이거 그쪽 거죠?

97
00:06:15,583 --> 00:06:17,794
[의미심장한 음악]

98
00:06:21,881 --> 00:06:22,965
내 거 아닌데?

99
00:06:23,049 --> 00:06:24,133
그럼 누구 건데요?

100
00:06:25,718 --> 00:06:26,636
왜요?

101
00:06:26,719 --> 00:06:30,932
[예슬] 진짜 제 거 아니라니까요?
저는 본 적 없는 거라니까요, 진짜

102
00:06:31,015 --> 00:06:32,975
아, 왜 사람 말을 안 믿어!

103
00:06:33,059 --> 00:06:35,478
- [진옥] 어, 저기, 군인 아저씨
- [예슬의 거친 숨소리]

104
00:06:35,561 --> 00:06:37,146
승완 씨가 안 보여요

105
00:06:38,231 --> 00:06:40,858
겁도 많아 가지고 밤에 혼자
화장실도 못 가는 인간인데

106
00:06:40,942 --> 00:06:42,151
[동준] 한 번 더 둘러보시고

107
00:06:42,235 --> 00:06:44,070
그래도 안 보이면
다시 말씀해 주시죠

108
00:06:44,153 --> 00:06:45,363
[예슬의 아파하는 신음]

109
00:06:45,446 --> 00:06:49,075
[예슬] 아, 진짜, 어, 진짜 아파요
제발 좀 놔줘, 제발

110
00:06:50,368 --> 00:06:51,994
[달그락거리는 소리]

111
00:06:53,746 --> 00:06:55,998
[탁 상사] 늦은 밤까지
고생이 많으십니다

112
00:06:57,125 --> 00:06:59,377
[지 반장] 괴물 소동에 정전까지

113
00:06:59,460 --> 00:07:01,379
하루가 참 깁니다, 상사님

114
00:07:04,215 --> 00:07:07,343
지금까지 반장님 일에
관여하지 않았던 건

115
00:07:07,426 --> 00:07:10,304
안전에 필요한 인원이라
생각했기 때문입니다

116
00:07:11,180 --> 00:07:12,473
[지 반장] 그런데요?

117
00:07:12,557 --> 00:07:14,892
[탁 상사] 제가
잘못 생각한 거라면

118
00:07:16,060 --> 00:07:17,937
이런 생각이 들더군요

119
00:07:22,442 --> 00:07:24,819
제가 이곳을
위험하게 만든다고 생각하세요?

120
00:07:25,611 --> 00:07:27,572
그건 곧 알게 되겠죠

121
00:07:33,119 --> 00:07:35,413
[스위치 조작음]

122
00:07:39,459 --> 00:07:41,294
[다가오는 발소리]

123
00:07:41,377 --> 00:07:42,587
[예슬의 말소리]

124
00:07:42,670 --> 00:07:44,547
[예슬] 놓으라고! 안 놔?

125
00:07:44,630 --> 00:07:46,924
아, 진짜, 놔! 씨발!

126
00:07:51,012 --> 00:07:53,556
[탁 상사] 직접 보셨을 테니
설명 필요 없겠네요

127
00:07:54,474 --> 00:07:57,101
누군가 통제실의 전선을
잘라 냈습니다

128
00:07:58,060 --> 00:08:02,190
그곳에서 반장님 따님의
반지를 발견했고요

129
00:08:02,273 --> 00:08:04,066
- [어두운 음악]
- 내가 한 거 아니라니까요!

130
00:08:04,150 --> 00:08:06,360
[예슬이 씩씩대며] 놓으라니까, 씨

131
00:08:06,986 --> 00:08:08,654
[다급한 목소리로] 엄마

132
00:08:08,738 --> 00:08:12,325
저, 무슨 말이라도
좀 해 줘 봐, 어?

133
00:08:12,408 --> 00:08:13,868
엄마

134
00:08:13,951 --> 00:08:15,453
알고 계셨습니까?

135
00:08:16,162 --> 00:08:18,289
[예슬의 떨리는 숨소리]

136
00:08:18,372 --> 00:08:19,582
[예슬의 놀란 소리]

137
00:08:21,000 --> 00:08:22,585
[떨리는 숨소리]

138
00:08:23,336 --> 00:08:25,087
나는 모르는 일입니다

139
00:08:26,797 --> 00:08:27,673
다행입니다

140
00:08:28,257 --> 00:08:29,217
엄마

141
00:08:30,259 --> 00:08:33,179
[예슬] 엄마, 왜 그래?

142
00:08:33,262 --> 00:08:36,098
엄마, 놔, 엄마, 엄마!

143
00:08:36,182 --> 00:08:37,350
[예슬이 울먹인다]

144
00:08:37,433 --> 00:08:38,476
아, 놓으라고!

145
00:08:38,559 --> 00:08:41,646
- [물소리]
- [승완의 겁먹은 숨소리]

146
00:08:41,729 --> 00:08:44,023
[어두운 음악]

147
00:08:54,992 --> 00:08:57,453
- [승완이 울먹인다]
- [지 반장] 지금 걸리면

148
00:08:58,496 --> 00:09:00,706
격리든 방출이든 없어요

149
00:09:00,790 --> 00:09:03,918
- [승완의 겁먹은 숨소리]
- 준일이 엄마 사건 때문에

150
00:09:04,001 --> 00:09:06,045
증상자 처리 방식이 달라졌으니까

151
00:09:08,089 --> 00:09:09,507
어떡할래요?

152
00:09:10,466 --> 00:09:13,302
아, 안 오는 거 아니야?

153
00:09:14,053 --> 00:09:17,014
[턱턱거리는 소리]

154
00:09:26,941 --> 00:09:29,360
[승완] 반장님
아, 안 오시는 줄 알았어요

155
00:09:29,443 --> 00:09:30,778
막 무섭고 그래서…

156
00:09:30,861 --> 00:09:32,363
[지 반장] 제가 온다고 했잖아요

157
00:09:32,446 --> 00:09:34,115
- [잘그락거리는 소리]
- [승완] 그, 그러니까요

158
00:09:34,198 --> 00:09:35,449
아…

159
00:09:35,533 --> 00:09:38,953
아까는 의심해서 죄송합니다

160
00:09:39,036 --> 00:09:40,705
- [문 열리는 소리]
- 감사합니다

161
00:09:40,788 --> 00:09:43,332
어, 감사합니다

162
00:09:49,880 --> 00:09:52,383
[의미심장한 음악]

163
00:09:52,466 --> 00:09:56,887
어, 바, 반장님
그, 근데 여긴 어, 어디예요?

164
00:09:57,597 --> 00:09:59,640
- [지 반장] 승완 씨
- [승완] 예?

165
00:10:00,224 --> 00:10:01,517
아…

166
00:10:01,601 --> 00:10:04,270
- [퍽 치는 소리]
- [승완의 신음]

167
00:10:04,353 --> 00:10:05,563
- [긴장되는 음악]
- [우두둑 소리]

168
00:10:05,646 --> 00:10:08,566
[지 반장의 거친 숨소리]

169
00:10:13,237 --> 00:10:15,323
[승완의 힘겨운 신음]

170
00:10:16,365 --> 00:10:17,950
반장님

171
00:10:18,034 --> 00:10:19,744
[승완의 힘겨운 신음]

172
00:10:20,411 --> 00:10:22,705
바, 반장님, 나한테

173
00:10:22,788 --> 00:10:25,207
나한테 왜, 왜 그래요?

174
00:10:25,833 --> 00:10:28,711
[울먹이며] 차라리
일어나지 말았어야지

175
00:10:30,504 --> 00:10:33,299
아프지 않게 보내고 싶었는데!

176
00:10:34,300 --> 00:10:36,135
[승완] 그게 무슨 소리예요?

177
00:10:36,218 --> 00:10:39,221
[힘주며] 나, 나
나, 나, 나, 나 나갈래

178
00:10:39,305 --> 00:10:41,641
- 나 나가게 해 줘요
- [지 반장의 놀란 소리]

179
00:10:41,724 --> 00:10:43,309
억지 안 부릴게요!

180
00:10:43,392 --> 00:10:46,979
[흐느끼며] 말 잘 들을게요, 제발

181
00:10:47,813 --> 00:10:48,814
[지 반장] 승완 씨

182
00:10:50,024 --> 00:10:52,360
- [승완] 반장님! 반장님! 아…
- 너무 늦었어

183
00:10:52,443 --> 00:10:54,820
- [승완] 말 잘 들을게요, 제발
- [쿵 문 닫히는 소리]

184
00:10:54,904 --> 00:10:58,532
- [달그락거리는 소리]
- [울며] 잘 들을게요, 제발

185
00:10:58,616 --> 00:10:59,992
[울부짖는다]

186
00:11:02,119 --> 00:11:05,206
[승완이 연신 울부짖는다]

187
00:11:06,916 --> 00:11:09,293
[떨리는 숨소리]

188
00:11:09,377 --> 00:11:11,796
[그르렁거리는 소리]

189
00:11:11,879 --> 00:11:13,214
[한숨]

190
00:11:17,718 --> 00:11:18,886
[석찬] 중사님

191
00:11:20,137 --> 00:11:21,972
- 민 중사님!
- [어두운 음악]

192
00:11:22,056 --> 00:11:23,641
이씨…

193
00:11:23,724 --> 00:11:24,975
[음산한 바람 소리]

194
00:11:25,059 --> 00:11:26,352
[서진] 김영후!

195
00:11:27,269 --> 00:11:28,646
씨발!

196
00:11:29,730 --> 00:11:31,148
[종현] 먹통입니까?

197
00:11:31,232 --> 00:11:32,691
[서진] 신호기 체크해 봐

198
00:11:32,775 --> 00:11:35,236
용석이 위치는? 안 잡혀?

199
00:11:35,945 --> 00:11:37,446
[종현] 반응 없습니다

200
00:11:40,950 --> 00:11:42,952
용석이 여기 있는 거 맞습니까?

201
00:11:43,786 --> 00:11:46,163
[울먹이며] 김 중사님이
잘못 안 거 아니냐고요!

202
00:11:47,206 --> 00:11:48,999
이러다가 우리 다
개죽음당하는 거 아입니까?

203
00:11:49,083 --> 00:11:50,292
이, 씨발!

204
00:11:52,920 --> 00:11:54,839
누구라도 구하러 왔을 거야

205
00:11:54,922 --> 00:11:56,924
그게 너였어도, 이 새끼야

206
00:11:57,007 --> 00:11:58,676
[서진] 그게 가족 아니냐?

207
00:11:58,759 --> 00:11:59,760
응?

208
00:12:03,639 --> 00:12:06,600
[종현] 죄송합니다
저도 모르게 병신같이 겁났습니다

209
00:12:06,684 --> 00:12:07,977
[서진] 겁나지

210
00:12:08,769 --> 00:12:10,146
쫄리는 것도 이해해

211
00:12:10,229 --> 00:12:11,897
그래도 끝까지 해 보자

212
00:12:12,565 --> 00:12:14,442
용석이 찾아야지, 인마!

213
00:12:15,151 --> 00:12:16,652
그러려고 온 거잖아

214
00:12:16,735 --> 00:12:18,904
종현아, 어?

215
00:12:18,988 --> 00:12:20,364
이 새끼야!

216
00:12:22,992 --> 00:12:25,661
[종현의 심호흡]

217
00:12:25,744 --> 00:12:28,038
[긴장되는 음악]

218
00:12:31,584 --> 00:12:34,128
[영후의 거친 숨소리]

219
00:12:39,300 --> 00:12:41,010
전파 상태가 좋지 못합니다

220
00:12:41,093 --> 00:12:43,053
[석찬] 아무래도
괴물 때문인 거 같은데요

221
00:12:44,597 --> 00:12:46,765
아마 어디 안전한 데
숨어 있을 거야

222
00:12:46,849 --> 00:12:48,684
저희는 어떡할까요?

223
00:12:48,767 --> 00:12:51,729
일단 실험 구역 진입해서
정 하사랑 민 중사 찾고

224
00:12:52,563 --> 00:12:54,857
그다음 용석이 수색 진행한다

225
00:12:54,940 --> 00:12:56,901
임 박사는
저대로 둬도 괜찮을까요?

226
00:12:58,027 --> 00:12:59,570
괜히 걱정돼서 말입니다

227
00:12:59,653 --> 00:13:01,155
경고 충분히 했어

228
00:13:01,906 --> 00:13:04,366
위급하면 무전 칠 거야, 잘 확인해

229
00:13:04,450 --> 00:13:05,409
[석찬] 예

230
00:13:05,993 --> 00:13:07,286
가자

231
00:13:07,369 --> 00:13:08,454
[석찬] 네

232
00:13:17,421 --> 00:13:19,423
[서진] 용석아, 최용석

233
00:13:19,507 --> 00:13:22,051
[옅게 울리는 기괴한 소리]

234
00:13:22,134 --> 00:13:25,095
- [긴장되는 음악]
- [가까워지는 기괴한 소리]

235
00:13:30,976 --> 00:13:32,520
저게 다 뭐냐?

236
00:13:38,567 --> 00:13:40,027
[괴물들의 힘겨운 소리]

237
00:13:40,110 --> 00:13:41,529
다 괴물이야

238
00:13:42,655 --> 00:13:44,657
[괴물들의 괴성]

239
00:13:44,740 --> 00:13:46,617
근데 뭔가 좀 이상하지 않냐?

240
00:13:47,326 --> 00:13:48,786
뭐가 말입니까?

241
00:13:48,869 --> 00:13:50,996
- [서진] 그림이 너무 깔끔하잖아
- [의미심장한 음악]

242
00:13:51,080 --> 00:13:54,542
- [괴물들의 힘겨운 소리]
- 꼭 누가 분리해 놓은 것처럼

243
00:14:01,131 --> 00:14:03,509
[괴물들이 소란스럽다]

244
00:14:11,141 --> 00:14:13,394
- [긴장되는 음악]
- [괴물들의 괴성]

245
00:14:13,477 --> 00:14:15,062
[서진의 놀란 소리]

246
00:14:15,813 --> 00:14:18,691
[서진의 다급한 소리]

247
00:14:18,774 --> 00:14:19,733
[총성]

248
00:14:19,817 --> 00:14:23,320
- [종현의 기합]
- [총성]

249
00:14:23,404 --> 00:14:24,738
씨발!

250
00:14:24,822 --> 00:14:26,907
[괴물들의 비명]

251
00:14:26,991 --> 00:14:29,785
[종현의 기합]

252
00:14:31,996 --> 00:14:32,997
[거친 숨소리]

253
00:14:33,080 --> 00:14:34,248
[문 열리는 소리]

254
00:14:41,422 --> 00:14:43,465
[치성] 괴물들이
타고 올라올 겁니다

255
00:14:44,049 --> 00:14:45,551
안전한 곳으로 피하시죠

256
00:14:54,685 --> 00:14:57,062
[고조되는 음악]

257
00:15:16,290 --> 00:15:19,043
[음산한 효과음]

258
00:15:19,877 --> 00:15:22,630
[긴장이 감도는 음악]

259
00:15:22,713 --> 00:15:23,881
[탁 소리]

260
00:15:26,926 --> 00:15:28,010
"의무실"

261
00:15:55,704 --> 00:15:57,498
[석찬] 아무것도 없지 말입니다

262
00:15:57,581 --> 00:15:59,959
[거친 숨소리]

263
00:16:05,673 --> 00:16:07,174
[영후] 확인해서
쓸 만한 거 다 챙겨

264
00:16:22,272 --> 00:16:24,191
[어두운 음악]

265
00:16:24,274 --> 00:16:27,444
- [심장 박동 소리]
- [옅게 울리는 괴성]

266
00:16:27,528 --> 00:16:30,114
[들뜬 숨소리]

267
00:16:31,156 --> 00:16:32,950
[하 내뱉는 숨소리]

268
00:16:37,162 --> 00:16:38,330
[임 박사] 네?

269
00:16:39,790 --> 00:16:41,792
어떤 사람이었어요?

270
00:16:43,419 --> 00:16:44,962
가족은 있었어요?

271
00:16:45,045 --> 00:16:47,339
[괴성이 울린다]

272
00:16:47,423 --> 00:16:49,133
아, 혼자

273
00:16:49,216 --> 00:16:51,260
혼자가 좋지

274
00:16:53,137 --> 00:16:54,847
[하 내뱉는 숨소리]

275
00:16:58,058 --> 00:17:00,144
누군가는 괴물이 되고

276
00:17:01,311 --> 00:17:04,606
또 누군가는 아직 나처럼
이렇게 인간으로 사는데

277
00:17:06,900 --> 00:17:08,986
괴물이 되면 어때요?

278
00:17:09,570 --> 00:17:11,947
- 좀 낫나?
- [괴성이 울린다]

279
00:17:13,574 --> 00:17:16,994
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
절대 모르겠지

280
00:17:18,162 --> 00:17:20,330
그게 참 아쉬워

281
00:17:24,001 --> 00:17:25,627
[힘주는 숨소리]

282
00:17:27,880 --> 00:17:29,465
[나른한 숨소리]

283
00:17:34,720 --> 00:17:35,846
[한숨]

284
00:17:36,680 --> 00:17:37,765
[달그락 놓는 소리]

285
00:17:37,848 --> 00:17:39,641
[석찬] 혹시 말입니다

286
00:17:39,725 --> 00:17:42,019
- 용석이요
- [달각거린다]

287
00:17:42,895 --> 00:17:44,688
이미 변해 버렸으면

288
00:17:46,106 --> 00:17:47,691
어떡합니까?

289
00:17:48,358 --> 00:17:49,693
[한숨]

290
00:17:50,277 --> 00:17:51,487
괜한 걱정인 거 아는데…

291
00:17:51,570 --> 00:17:53,405
[영후] 괴물이면 죽일 거냐고?

292
00:17:55,282 --> 00:17:57,117
나도 모르겠다

293
00:17:59,620 --> 00:18:01,789
내가 망설이면
니 마음 가는 대로 해

294
00:18:02,831 --> 00:18:04,333
제가 말입니까?

295
00:18:06,335 --> 00:18:07,795
[달그락 소리]

296
00:18:13,509 --> 00:18:14,968
[부스럭 집는 소리]

297
00:18:16,011 --> 00:18:17,262
[새어 나오는 숨소리]

298
00:18:18,138 --> 00:18:19,890
[긴장되는 음악]

299
00:18:19,973 --> 00:18:21,517
[새어 나오는 숨소리]

300
00:18:38,784 --> 00:18:40,202
[영후] 뭐야? 사람이야?

301
00:18:41,537 --> 00:18:43,080
눈 떠, 나 봐

302
00:18:43,664 --> 00:18:45,457
- 눈 떠!
- [자영의 떨리는 숨소리]

303
00:18:45,541 --> 00:18:46,792
[석찬] 중사님

304
00:18:50,796 --> 00:18:51,964
괜찮아요?

305
00:18:53,257 --> 00:18:55,592
아프게 안 해요, 사람이죠?

306
00:18:58,971 --> 00:19:00,097
나 좀 봐 줄래요?

307
00:19:15,487 --> 00:19:16,321
고마워요

308
00:19:16,405 --> 00:19:18,448
- [의미심장한 음악]
- [안도하는 숨소리]

309
00:19:20,117 --> 00:19:22,411
[자영의 떨리는 숨소리]

310
00:19:22,995 --> 00:19:24,454
어디 아파요?

311
00:19:24,538 --> 00:19:26,456
잠깐 좀 나와 볼래요?

312
00:19:27,457 --> 00:19:29,376
- [석찬의 힘주는 숨소리]
- [자영의 힘겨운 소리]

313
00:19:33,213 --> 00:19:35,215
[자영의 떨리는 숨소리]

314
00:19:37,301 --> 00:19:38,302
추워요?

315
00:19:41,763 --> 00:19:43,223
[직 떼는 소리]

316
00:19:45,100 --> 00:19:46,643
[부스럭거리는 소리]

317
00:19:50,397 --> 00:19:51,857
야, 강석찬

318
00:19:52,691 --> 00:19:54,860
마음 가는 대로 하라 하셨습니다

319
00:19:57,613 --> 00:19:58,906
[한숨]

320
00:20:10,042 --> 00:20:11,376
군인이에요?

321
00:20:12,127 --> 00:20:15,589
아, 지금은 아니에요
우리도 생존자예요

322
00:20:17,841 --> 00:20:19,509
[영후] 혼자입니까?

323
00:20:19,593 --> 00:20:21,553
여기 다른 사람들은 없어요?

324
00:20:24,890 --> 00:20:26,934
우린 여기서 살아요

325
00:20:27,017 --> 00:20:29,269
[석찬] 위험하지 않아요?
아직 괴물이 있던데

326
00:20:32,439 --> 00:20:34,775
여긴 괴물이 안 오거든요

327
00:20:35,817 --> 00:20:38,153
혹시 우리처럼
군복 입은 사람 못 봤습니까?

328
00:20:38,862 --> 00:20:41,031
- 여기 온 지 얼마 안 됐을 텐데
- [어두운 음악]

329
00:20:42,157 --> 00:20:44,034
- 봤어요
- [석찬] 봤어요?

330
00:20:44,117 --> 00:20:45,994
- [강조되는 효과음]
- 어디 있습니까?

331
00:20:48,830 --> 00:20:50,332
[석찬] 꼭 찾아야 되거든요

332
00:20:50,958 --> 00:20:52,292
같이 가 줄 수 있어요?

333
00:21:26,326 --> 00:21:28,203
[찬영의 가쁜 숨소리]

334
00:21:28,954 --> 00:21:30,622
[찬영] 어떻게 된 겁니까?

335
00:21:30,706 --> 00:21:33,875
지내던 곳에 불이 났는데
거기서 못 빠져나온 거 같아요

336
00:21:33,959 --> 00:21:37,921
[현수] 제가 들어갔을 땐
이미 정신을 잃은 상태였어요

337
00:21:38,630 --> 00:21:40,215
일산화탄소 중독이야

338
00:21:41,800 --> 00:21:43,552
[찬영] 휴대용 산소통
같은 게 있을 거야

339
00:21:43,635 --> 00:21:44,928
찾아 봐, 한번

340
00:22:03,780 --> 00:22:05,073
[찬영] 찾았어!

341
00:22:12,706 --> 00:22:14,499
[거친 숨소리]

342
00:22:15,292 --> 00:22:16,543
[찬영의 힘주는 숨소리]

343
00:22:20,339 --> 00:22:22,799
[쉭 새어 나오는 소리]

344
00:22:23,383 --> 00:22:24,634
[은유] 됐어?

345
00:22:28,055 --> 00:22:29,139
[새어 나오는 소리가 멈춘다]

346
00:22:29,848 --> 00:22:32,059
- [찬영의 한숨]
- 왜?

347
00:22:32,142 --> 00:22:33,560
왜 그래?

348
00:22:33,643 --> 00:22:35,187
산소가 없어

349
00:22:35,270 --> 00:22:37,022
[은유] 그럼 어떻게 되는 건데?

350
00:22:38,315 --> 00:22:40,650
산소 공급이 되지 않으면

351
00:22:40,734 --> 00:22:43,070
- 장기들이 망가질 거고
- [무거운 음악]

352
00:22:43,779 --> 00:22:44,696
그럼…

353
00:22:44,780 --> 00:22:46,656
[은유] 씨, 그딴 소리 말고
다른 방법은 없어?

354
00:22:46,740 --> 00:22:48,200
이미 늦었어

355
00:22:49,993 --> 00:22:52,162
왜 해 보지도 않고
그딴 식으로 말해?

356
00:22:53,413 --> 00:22:54,998
돕기 싫으면 빠져

357
00:22:55,082 --> 00:22:57,000
[부스럭거리는 소리]

358
00:22:57,918 --> 00:23:00,378
[은유] 차현수, 부축해
스타디움으로 가자

359
00:23:00,462 --> 00:23:02,005
지금 빨리 출발해야 돼

360
00:23:03,507 --> 00:23:05,717
부축하라고!

361
00:23:05,801 --> 00:23:08,095
[은유가 울먹인다]

362
00:23:10,347 --> 00:23:11,890
[은유가 훌쩍인다]

363
00:23:11,973 --> 00:23:13,600
[은유가 흐느낀다]

364
00:23:26,071 --> 00:23:30,951
[하니가 흥얼거린다]

365
00:23:39,835 --> 00:23:41,545
하여간 못났어

366
00:23:42,671 --> 00:23:45,090
[하니] 얼굴도 못났는데

367
00:23:45,173 --> 00:23:47,843
마음씨는 더 못생겼어

368
00:23:48,426 --> 00:23:49,845
[호상의 한숨]

369
00:23:52,681 --> 00:23:54,141
겁쟁이

370
00:23:56,893 --> 00:23:57,853
구라쟁이

371
00:23:57,936 --> 00:23:59,855
[타이어 마찰음]

372
00:24:03,525 --> 00:24:04,860
[호상] 적당히 좀 하지?

373
00:24:07,112 --> 00:24:09,781
사람이 그렇게 싫다면서
난 왜 옆에 두는데?

374
00:24:10,574 --> 00:24:12,450
[하니가 웃으며] 난 뭐가 좀 달라?

375
00:24:14,786 --> 00:24:16,288
[호상의 한숨]

376
00:24:20,208 --> 00:24:22,294
근데 걔들 말이야

377
00:24:23,420 --> 00:24:25,172
내 눈엔 빤짝거렸다?

378
00:24:25,797 --> 00:24:27,174
[하니의 웃음]

379
00:24:28,091 --> 00:24:29,509
웃기지?

380
00:24:31,011 --> 00:24:32,637
근데 진짜 그렇게 보였어

381
00:24:34,097 --> 00:24:36,933
그 여시 년도
갑자기 막 이뻐 보이더라

382
00:24:38,310 --> 00:24:40,562
진짜 살아 있는 거 같았어

383
00:24:44,900 --> 00:24:46,943
나도 그러고 싶었는데

384
00:24:49,404 --> 00:24:51,907
지금은 텅 빈 가죽만 남아서

385
00:24:54,743 --> 00:24:56,661
[호상] 니는 뭐가 다르냐고?

386
00:24:59,998 --> 00:25:01,875
텅 비어 있는 게 좋았다

387
00:25:03,251 --> 00:25:06,504
- [무거운 음악]
- 빤짝이지 않아서 좋았고

388
00:25:08,924 --> 00:25:11,885
그럼 괴물이 될 일도 없으니까

389
00:25:15,931 --> 00:25:18,099
텅 빈 강정이어도 괜찮아

390
00:25:19,184 --> 00:25:21,228
살아 있다는 게

391
00:25:21,978 --> 00:25:23,688
중요하니까

392
00:25:25,065 --> 00:25:26,566
[호상의 한숨]

393
00:25:31,821 --> 00:25:33,156
[하니] 이제 어디로 가는데?

394
00:25:35,742 --> 00:25:37,327
사람도 괴물도 없는 데로

395
00:25:37,410 --> 00:25:40,455
[하니가 헛웃음 치며] 재미
드럽게 없겠네

396
00:26:10,735 --> 00:26:12,487
좀 괜찮아졌어?

397
00:26:19,703 --> 00:26:21,871
그만하면 됐어

398
00:26:22,622 --> 00:26:24,541
넌 아무렇지도 않아?

399
00:26:25,500 --> 00:26:28,545
[은유] 그냥 저렇게
죽게 냅두는 게 맞는 거냐고

400
00:26:30,505 --> 00:26:32,757
지금 생각해 보니까

401
00:26:35,802 --> 00:26:37,971
누나가 원한 것 같아

402
00:26:38,054 --> 00:26:39,431
뭐?

403
00:26:40,181 --> 00:26:42,642
배에 불이 붙었는데도

404
00:26:44,019 --> 00:26:45,478
나가지 않은 거라고

405
00:26:49,691 --> 00:26:50,817
[은유] 왜?

406
00:26:52,527 --> 00:26:54,446
이경 언니가 왜?

407
00:27:00,076 --> 00:27:02,287
[현수] 나 물어볼 게 있는데

408
00:27:09,544 --> 00:27:11,171
다들 어떻게 지내?

409
00:27:15,842 --> 00:27:17,469
[한숨]

410
00:27:23,600 --> 00:27:26,061
[은유] 혜인 언니랑
수영이가 죽었어

411
00:27:27,437 --> 00:27:28,813
윤지수도

412
00:27:32,692 --> 00:27:34,694
다들 그렇게 갔어

413
00:27:40,533 --> 00:27:42,494
나도 하나만 물을게

414
00:27:58,593 --> 00:28:00,220
증상이 있었나 봐

415
00:28:02,806 --> 00:28:04,557
그날 이은혁을

416
00:28:06,518 --> 00:28:08,978
마지막으로 본 게 너지?

417
00:28:09,062 --> 00:28:10,355
만났지?

418
00:28:10,438 --> 00:28:11,981
어땠어?

419
00:28:16,069 --> 00:28:18,446
평소와 똑같았고

420
00:28:22,117 --> 00:28:24,244
전혀 이상하다고 느끼지 못했어

421
00:28:24,828 --> 00:28:26,830
[울먹이는 숨소리]

422
00:28:36,881 --> 00:28:38,508
[훌쩍인다]

423
00:28:39,717 --> 00:28:43,346
그럼 모르는 거네?

424
00:28:44,931 --> 00:28:48,518
걔가 어떻게 된 건지
괴물이 된 건지, 아니면…

425
00:28:50,603 --> 00:28:52,188
[훌쩍인다]

426
00:28:57,152 --> 00:28:58,361
그래도 고마워

427
00:29:02,741 --> 00:29:04,951
나한테 다시 돌아와 줬잖아

428
00:29:20,175 --> 00:29:21,384
[찬영] 저기…

429
00:29:23,720 --> 00:29:27,223
초면에 실례이긴 한데
버티고 있는 거죠?

430
00:29:28,266 --> 00:29:29,100
네

431
00:29:29,184 --> 00:29:31,186
죄송합니다

432
00:29:31,269 --> 00:29:34,063
무례하단 걸 알면서도
확인해야 했어요

433
00:29:34,147 --> 00:29:35,523
괜찮아요

434
00:29:36,524 --> 00:29:38,485
[찬영] 은유가 찾던 사람

435
00:29:40,737 --> 00:29:42,280
그쪽 맞습니까?

436
00:29:43,907 --> 00:29:45,116
아니요

437
00:29:45,950 --> 00:29:47,076
제가 아닐 거예요

438
00:29:48,995 --> 00:29:51,581
[현수] 은유한텐
더 소중한 사람이 있어요

439
00:29:55,251 --> 00:29:57,253
누나랑 은유 좀 보살펴 주세요

440
00:29:58,004 --> 00:29:59,589
어디 가시려고요?

441
00:30:00,381 --> 00:30:02,258
[현수] 찾아 와야 할
사람이 있어요

442
00:30:03,343 --> 00:30:05,678
누나도 마지막 인사는 해야 돼서요

443
00:30:15,814 --> 00:30:16,940
[한숨]

444
00:30:17,023 --> 00:30:19,359
[의미심장한 음악]

445
00:30:21,820 --> 00:30:23,780
[의미심장한 효과음]

446
00:30:35,500 --> 00:30:37,168
[새소리]

447
00:31:05,113 --> 00:31:06,990
[현수] 누나가 많이 아파

448
00:31:09,868 --> 00:31:11,494
죽을지도 몰라

449
00:31:15,206 --> 00:31:16,749
같이 가자

450
00:31:25,925 --> 00:31:28,344
[무거운 음악]

451
00:31:35,852 --> 00:31:37,395
죽는 게 뭔데?

452
00:31:39,314 --> 00:31:40,940
헤어지는 거야

453
00:31:44,527 --> 00:31:46,237
이제 다시 만날 수 없어

454
00:31:46,821 --> 00:31:47,947
그래도 괜찮아

455
00:31:52,744 --> 00:31:54,746
[아이] 오빠는 아무것도 몰라

456
00:31:55,371 --> 00:31:56,748
엄마는 날 싫어해

457
00:31:56,831 --> 00:31:59,208
내가 없어졌으면 좋겠다 그랬어

458
00:32:00,877 --> 00:32:02,337
그러니까 난 안 가

459
00:32:05,048 --> 00:32:07,091
아무것도 모르는 건 너야!

460
00:32:11,638 --> 00:32:13,431
[현수] 지금은 괜찮아도

461
00:32:17,727 --> 00:32:19,729
결국 후회할 거니까

462
00:32:33,910 --> 00:32:35,119
가자

463
00:32:36,621 --> 00:32:38,539
[아이] 엄마가 죽는 게 싫어?

464
00:32:41,960 --> 00:32:42,919
어

465
00:32:44,379 --> 00:32:46,422
그럼 안 죽으면 되는 거 아니야?

466
00:32:47,799 --> 00:32:49,634
[현수] 그러면 좋겠지만

467
00:32:52,720 --> 00:32:54,055
방법이 없어

468
00:32:55,890 --> 00:32:57,642
가면 뭘 해야 하는데?

469
00:32:59,769 --> 00:33:01,771
아무것도 안 해도 돼

470
00:33:05,441 --> 00:33:06,651
그냥

471
00:33:10,113 --> 00:33:11,864
옆에만 있어 주면 돼

472
00:33:38,850 --> 00:33:40,601
[찬영] 차현수라고 했나?

473
00:33:42,311 --> 00:33:44,230
기남 아저씨를 죽인 그 괴물 맞지?

474
00:33:44,981 --> 00:33:47,191
죽였다는 말 되게 거슬린다

475
00:33:52,196 --> 00:33:53,865
[찬영] 내가 아는 사실이 그거니까

476
00:33:53,948 --> 00:33:55,992
[은유] 그렇게 궁금해서
어떻게 살래?

477
00:33:59,996 --> 00:34:01,539
[은유의 한숨]

478
00:34:03,583 --> 00:34:05,793
기남 아저씨 증상자였어

479
00:34:07,420 --> 00:34:09,297
언제부터인지는 나도 몰라

480
00:34:09,380 --> 00:34:12,425
- [어두운 음악]
- [기남의 괴성]

481
00:34:13,384 --> 00:34:14,469
[은유의 힘겨운 소리]

482
00:34:16,763 --> 00:34:18,848
[은유] 죽어, 이 씨발 새끼야!

483
00:34:19,432 --> 00:34:20,558
[괴성]

484
00:34:20,641 --> 00:34:22,268
- [은유의 힘주는 소리]
- [푹푹 찌르는 소리]

485
00:34:22,351 --> 00:34:23,811
[힘겨운 괴성]

486
00:34:25,646 --> 00:34:28,524
아니, 왜 말하지 않았어?

487
00:34:28,608 --> 00:34:30,443
살인자 취급까지 당했잖아

488
00:34:31,110 --> 00:34:32,945
[은유] 반장님하고 나

489
00:34:33,905 --> 00:34:36,657
진짜 지긋지긋한 악연이기는 한데

490
00:34:37,700 --> 00:34:40,495
그래도 그 사람이
스타디움 문을 열어 줬으니까

491
00:34:40,578 --> 00:34:42,163
다들 산 거잖아

492
00:34:43,998 --> 00:34:46,667
그런 사람을 내몰리게
내가 어떻게 얘기해?

493
00:34:47,376 --> 00:34:48,628
이은유

494
00:34:49,712 --> 00:34:52,173
[은유] 오해하지 마
그것 때문만은 아니니까

495
00:34:54,425 --> 00:34:56,552
그땐 현수인지 몰랐지만

496
00:34:58,638 --> 00:35:01,390
어쨌든 수호대한텐
알리고 싶지 않았어

497
00:35:04,477 --> 00:35:05,603
[한숨]

498
00:35:05,686 --> 00:35:07,897
[이경의 힘겨운 숨소리]

499
00:35:08,689 --> 00:35:11,234
[어두운 음악]

500
00:35:13,194 --> 00:35:15,696
[이경이 헐떡거린다]

501
00:35:25,832 --> 00:35:27,291
자리 좀 비켜 줘

502
00:35:57,071 --> 00:35:58,823
누나, 일어나 봐요

503
00:36:00,533 --> 00:36:02,160
내가 데려왔어

504
00:36:07,748 --> 00:36:10,793
[이경이 쿨럭거린다]

505
00:36:16,549 --> 00:36:18,843
[쿨럭거린다]

506
00:36:18,926 --> 00:36:21,345
[힘겨운 숨을 몰아쉰다]

507
00:36:45,953 --> 00:36:47,663
[이경이 힘겹게] 엄마가

508
00:36:48,539 --> 00:36:50,041
미…

509
00:36:50,917 --> 00:36:52,752
미안해

510
00:36:52,835 --> 00:36:54,503
[힘겨운 숨소리]

511
00:37:00,927 --> 00:37:03,179
[무거운 음악]

512
00:37:04,472 --> 00:37:06,390
[쿨럭거린다]

513
00:37:11,145 --> 00:37:13,898
[이경의 힘겨운 숨소리]

514
00:37:20,613 --> 00:37:23,407
[신비로운 효과음]

515
00:37:23,491 --> 00:37:26,244
[고조되는 음악]

516
00:37:33,000 --> 00:37:36,963
[쿵쿵 울리는 효과음]

517
00:37:54,897 --> 00:37:57,400
[무거운 음악]

518
00:38:36,022 --> 00:38:37,982
[현수] 왜 이렇게 빨리 나와?

519
00:38:38,065 --> 00:38:40,026
누나랑 좀 더 같이 있어

520
00:38:40,776 --> 00:38:42,236
[아이] 엄마 안 죽어

521
00:38:42,945 --> 00:38:44,363
그니까 오빠도 울지 마

522
00:38:44,447 --> 00:38:45,573
[우당탕 떨어지는 소리]

523
00:38:46,115 --> 00:38:47,283
[쨍그랑 깨지는 소리]

524
00:38:53,414 --> 00:38:54,623
[현수의 놀란 숨소리]

525
00:38:54,707 --> 00:38:55,916
[현수] 누나

526
00:39:01,922 --> 00:39:04,300
- [울먹이며] 누나
- [무거운 음악]

527
00:39:04,383 --> 00:39:05,676
누나

528
00:39:06,594 --> 00:39:09,764
[현수가 흐느낀다]

529
00:39:19,815 --> 00:39:22,026
누나, 누나

530
00:39:32,703 --> 00:39:34,914
누나, 누나

531
00:39:40,586 --> 00:39:43,089
[은유가 흐느낀다]

532
00:39:48,719 --> 00:39:50,054
[우두둑거리는 소리]

533
00:39:50,137 --> 00:39:53,849
- [긴장되는 효과음]
- [긴장되는 음악]

534
00:39:55,726 --> 00:39:57,645
[우두둑 소리]

535
00:39:59,313 --> 00:40:01,649
[우두둑거리는 소리]

536
00:40:03,317 --> 00:40:05,736
[어두운 효과음]

537
00:40:06,487 --> 00:40:07,488
[놀란 숨소리]

538
00:40:08,072 --> 00:40:10,866
[고조되는 음악]

539
00:40:15,246 --> 00:40:16,956
[어두운 효과음]

540
00:40:18,666 --> 00:40:21,127
[긴장감이 고조되는 음악]

541
00:40:22,211 --> 00:40:23,754
[이경의 비명]

542
00:40:24,588 --> 00:40:26,841
- [음악이 멈춘다]
- [아이] 엄마가 죽는 게 싫어?

543
00:40:26,924 --> 00:40:29,343
[긴장되는 음악]

544
00:40:31,095 --> 00:40:33,139
그럼 안 죽으면 되는 거 아니야?

545
00:40:35,266 --> 00:40:38,144
- [긴장되는 효과음]
- [우두둑거리는 소리]

546
00:40:40,396 --> 00:40:42,565
- [찬영] 피해!
- [긴박한 음악]

547
00:40:46,318 --> 00:40:47,528
[놀란 숨소리]

548
00:40:47,611 --> 00:40:50,239
[어두운 효과음]

549
00:40:50,322 --> 00:40:51,782
[총성]

550
00:40:51,866 --> 00:40:53,242
- 안 돼!
- [고조되는 음악]

551
00:40:55,453 --> 00:40:57,746
[찬영] 늦었어요
이미 먹혔다고요!

552
00:40:57,830 --> 00:41:00,249
- [은유의 놀란 숨소리]
- [긴장되는 음악]

553
00:41:00,332 --> 00:41:01,792
[어두운 효과음]

554
00:41:02,585 --> 00:41:03,794
[긴장되는 효과음]

555
00:41:03,878 --> 00:41:05,421
[놀란 숨소리]

556
00:41:10,301 --> 00:41:13,137
[어두운 효과음]

557
00:41:15,264 --> 00:41:16,682
- [어두운 음악]
- 누나

558
00:41:16,765 --> 00:41:17,766
[떨리는 숨소리]

559
00:41:17,850 --> 00:41:19,518
[어두운 효과음]

560
00:41:20,311 --> 00:41:21,896
[쿵 울리는 효과음]

561
00:41:23,063 --> 00:41:25,024
- [우두둑거리는 소리]
- [현수] 니들은 돌아가

562
00:41:25,107 --> 00:41:27,234
[은유] 이경 언니는 어쩌고, 너는?

563
00:41:27,943 --> 00:41:30,321
분명히 아무 증상도 없었어
어떻게 이렇게 갑자기…

564
00:41:30,404 --> 00:41:31,614
누나 애가 그렇게 만든 거야

565
00:41:31,697 --> 00:41:33,282
괴물로 만든다고요?

566
00:41:33,365 --> 00:41:35,201
[찬영] 괴물화는
사람이 만들 수 없습니다

567
00:41:35,284 --> 00:41:37,203
- [우두둑]
- [현수] 사람이 아니니까

568
00:41:37,286 --> 00:41:39,038
[은유] 도대체
무슨 소릴 하는 거야, 너!

569
00:41:39,121 --> 00:41:40,623
- [이경의 비명]
- [은유의 놀란 숨소리]

570
00:41:40,706 --> 00:41:41,957
[현수] 빨리 가!

571
00:41:45,127 --> 00:41:47,171
[음산한 효과음]

572
00:41:50,591 --> 00:41:52,927
[긴장되는 음악]

573
00:41:57,348 --> 00:41:58,849
[이경의 거친 숨소리]

574
00:41:58,933 --> 00:42:00,434
[현수의 힘겨운 신음]

575
00:42:02,728 --> 00:42:04,355
[어두운 효과음]

576
00:42:09,276 --> 00:42:11,320
- [고조되는 음악]
- [이경의 떨리는 숨소리]

577
00:42:18,285 --> 00:42:20,412
[떨리는 소리]

578
00:42:23,999 --> 00:42:26,794
[의미심장한 효과음]

579
00:42:27,836 --> 00:42:31,173
[와그작와그작 씹는 소리]

580
00:42:36,595 --> 00:42:37,763
[강조되는 효과음]

581
00:42:37,846 --> 00:42:39,890
[날카로운 소리가 울린다]

582
00:42:39,974 --> 00:42:41,850
- [음산한 효과음]
- [어두운 음악]

583
00:42:44,937 --> 00:42:46,397
[이경] 괴물은

584
00:42:46,480 --> 00:42:49,108
다 죽어야 돼

585
00:42:52,278 --> 00:42:53,779
[쿵 울리는 소리]

586
00:42:59,243 --> 00:43:01,328
[우두둑거리는 소리]

587
00:43:07,960 --> 00:43:09,628
- [힘주는 괴성]
- [어두운 효과음]

588
00:43:13,132 --> 00:43:15,509
- [거친 숨소리]
- [음산한 효과음]

589
00:43:17,511 --> 00:43:19,513
[어둡고 격정적인 음악]

590
00:43:19,597 --> 00:43:20,472
[쿵 소리]

591
00:43:20,556 --> 00:43:21,682
[이경의 힘주는 소리]

592
00:43:27,438 --> 00:43:28,981
[이경의 힘겨운 신음]

593
00:43:33,027 --> 00:43:35,529
[이경의 비명]

594
00:43:40,534 --> 00:43:42,202
[음악이 멈춘다]

595
00:43:44,121 --> 00:43:47,249
- [무거운 음악]
- [어두운 효과음]

596
00:43:48,459 --> 00:43:51,128
[음산한 효과음]

597
00:43:52,921 --> 00:43:55,299
[그르렁거리는 소리]

598
00:44:02,598 --> 00:44:05,059
[그르렁거리는 소리]

599
00:44:06,769 --> 00:44:08,437
[그르렁거리는 소리]

600
00:44:14,735 --> 00:44:16,320
[무거운 효과음]

601
00:44:22,618 --> 00:44:24,078
[총성]

602
00:44:24,161 --> 00:44:28,082
[이경의 비명]

603
00:44:49,812 --> 00:44:51,647
[현수] 은유야, 나는 보여

604
00:44:52,398 --> 00:44:54,858
괴물이 된 사람들의 욕망이

605
00:44:56,026 --> 00:44:58,987
그들이 어떤 환상 속에서
살고 있는지

606
00:44:59,780 --> 00:45:01,365
다 보인다고

607
00:45:05,244 --> 00:45:07,496
그 꿈속에서 행복하게

608
00:45:08,247 --> 00:45:10,124
다들 그렇게 살아

609
00:45:13,043 --> 00:45:14,878
근데 누나는

610
00:45:14,962 --> 00:45:16,880
거기서도 불행해

611
00:45:18,966 --> 00:45:20,300
멈춰야 돼

612
00:45:21,051 --> 00:45:22,636
내가 해야 돼

613
00:45:42,406 --> 00:45:43,949
[찬영] 정말일까?

614
00:45:47,035 --> 00:45:51,498
괴물화가 진행되면
다시 돌아올 수 없으니까

615
00:45:53,959 --> 00:45:56,170
사람이라 볼 수 없어서

616
00:45:57,921 --> 00:45:59,840
그래서 없앴던 건데

617
00:46:01,633 --> 00:46:03,552
저 친구 말대로면

618
00:46:04,136 --> 00:46:06,138
지금껏 난 사람을 죽인 거야

619
00:46:06,221 --> 00:46:07,306
[은유] 아니

620
00:46:08,474 --> 00:46:11,059
죽자고 달려드는데 어쩔 수 없잖아

621
00:46:15,772 --> 00:46:17,816
앞으론 어쩔 셈이야?

622
00:46:17,900 --> 00:46:20,360
현수 일어날 때까지 기다릴 거야

623
00:46:22,488 --> 00:46:23,489
넌?

624
00:46:23,572 --> 00:46:25,574
돌아가 봐야지

625
00:46:25,657 --> 00:46:27,576
자리를 너무 오래 비웠어

626
00:46:29,495 --> 00:46:30,621
그래

627
00:46:31,413 --> 00:46:34,041
나 따라다니느라 고생 많았다

628
00:46:34,124 --> 00:46:36,460
[무거운 음악]

629
00:46:39,046 --> 00:46:40,130
[한숨]

630
00:46:40,214 --> 00:46:42,132
[찬영] 넌 빨라서 좋겠다

631
00:46:44,009 --> 00:46:45,886
생각 정리든

632
00:46:45,969 --> 00:46:47,095
뭐든 다

633
00:46:50,516 --> 00:46:52,267
마지막일지도 모르는데

634
00:46:52,893 --> 00:46:53,936
전할 말 없어?

635
00:46:54,686 --> 00:46:56,813
캠프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있잖아

636
00:46:57,648 --> 00:46:58,774
아니

637
00:46:59,608 --> 00:47:01,235
그냥 잊혀지게 둬

638
00:47:23,382 --> 00:47:24,716
[은유] 가라, 이제

639
00:47:25,801 --> 00:47:27,302
다신 오지 말고

640
00:47:53,954 --> 00:47:55,914
[새소리]

641
00:47:55,998 --> 00:47:57,791
[자동차 엔진음이 뚝 멈춘다]

642
00:48:08,594 --> 00:48:09,970
[호상의 한숨]

643
00:48:17,394 --> 00:48:19,438
[호상] 아, 씨발

644
00:48:24,985 --> 00:48:25,902
[호상의 개운한 숨소리]

645
00:48:34,578 --> 00:48:35,871
일어났나?

646
00:48:41,543 --> 00:48:43,295
[휘청대는 발소리]

647
00:48:46,298 --> 00:48:47,758
사장님

648
00:48:47,841 --> 00:48:48,759
미안해

649
00:48:49,426 --> 00:48:50,677
야, 이씨

650
00:48:50,761 --> 00:48:52,012
[털썩 쓰러지는 소리]

651
00:48:53,180 --> 00:48:54,973
[하니의 힘주는 소리]

652
00:49:00,729 --> 00:49:02,189
[하니의 힘주는 소리]

653
00:49:04,566 --> 00:49:06,026
[힘겨운 숨소리]

654
00:49:10,155 --> 00:49:12,574
[힘겨운 숨소리]

655
00:49:14,910 --> 00:49:17,412
아, 더 이상 이렇게 못 살겠어

656
00:49:21,333 --> 00:49:22,876
뒤로 어떻게 가더라?

657
00:49:22,959 --> 00:49:24,878
[자동차 시동음]

658
00:49:26,546 --> 00:49:27,547
[타이어 마찰음]

659
00:49:27,631 --> 00:49:29,508
[놀란 소리]

660
00:49:30,842 --> 00:49:32,344
[웃음]

661
00:49:34,429 --> 00:49:35,722
아이…

662
00:49:37,557 --> 00:49:39,142
[타이어 마찰음]

663
00:49:41,853 --> 00:49:44,731
[긴장이 감도는 음악]

664
00:50:16,763 --> 00:50:18,890
[그르렁거리는 소리]

665
00:50:19,558 --> 00:50:22,519
[자영] 괜찮아요
격리해 놓은 거예요

666
00:50:23,270 --> 00:50:25,105
괴물과 같이 살 순 없으니까

667
00:50:25,188 --> 00:50:27,607
여기 우리 같은 사람들
있다고 하지 않았어?

668
00:50:28,650 --> 00:50:30,277
거짓말 안 했어요

669
00:50:31,737 --> 00:50:34,114
여기 괴물 말고 증상자도 있어요

670
00:50:35,115 --> 00:50:36,700
그쪽이 찾는 사람

671
00:50:38,827 --> 00:50:40,162
[자영] 여기 있어요

672
00:50:40,245 --> 00:50:42,998
[석찬] 증상자?
용석이가 증상자예요?

673
00:50:51,673 --> 00:50:54,134
[영후] 용석아, 안에 있어?

674
00:50:55,469 --> 00:50:56,803
용석아!

675
00:51:02,517 --> 00:51:05,187
- [용석의 떨리는 숨소리]
- [어두운 음악]

676
00:51:06,021 --> 00:51:07,481
[용석] 중사님

677
00:51:10,358 --> 00:51:12,569
[용석의 떨리는 숨소리]

678
00:51:12,652 --> 00:51:15,655
- 중사님, 저 좀 구해 주십시오
- [긴장되는 효과음]

679
00:51:15,739 --> 00:51:17,365
저 좀 내보내 주세요

680
00:51:21,745 --> 00:51:22,621
[석찬] 괜찮아?

681
00:51:22,704 --> 00:51:23,955
석찬아

682
00:51:24,039 --> 00:51:25,624
[석찬] 씨…

683
00:51:26,583 --> 00:51:28,627
- [석찬의 힘주는 숨소리]
- [쾅쾅 치는 소리]

684
00:51:28,710 --> 00:51:30,545
[뿌득거리는 소리]

685
00:51:30,629 --> 00:51:31,922
[석찬의 힘주는 소리]

686
00:51:32,005 --> 00:51:33,048
[영후] 석찬아, 야

687
00:51:33,131 --> 00:51:34,925
[석찬의 거친 숨소리]

688
00:51:39,554 --> 00:51:42,098
[그르렁거리는 소리]

689
00:51:42,182 --> 00:51:43,391
당장 열어

690
00:51:44,351 --> 00:51:45,602
저도 몰라요

691
00:51:46,686 --> 00:51:49,147
여기 너 말고 다른 생존자들 있지?

692
00:51:52,609 --> 00:51:53,819
[용석의 떨리는 숨소리]

693
00:51:53,902 --> 00:51:55,070
중사님

694
00:51:55,737 --> 00:51:57,364
그러지 마세요, 중사님

695
00:51:59,199 --> 00:52:00,826
석찬이 니가
용석이 옆에서 지키고 있어

696
00:52:00,909 --> 00:52:02,369
- [용석] 중사님
- [석찬] 중사님

697
00:52:02,452 --> 00:52:04,079
금방 돌아올게

698
00:52:04,162 --> 00:52:05,914
[용석이 울먹인다]

699
00:52:07,082 --> 00:52:08,375
야, 용석아

700
00:52:09,042 --> 00:52:11,461
[영후] 석찬이가 있을 거야
조금만 있어

701
00:52:14,172 --> 00:52:15,882
앞장서, 어디야?

702
00:52:18,510 --> 00:52:19,761
[석찬] 저기요

703
00:52:21,888 --> 00:52:23,557
알려 줘서 정말 고마워요

704
00:52:36,111 --> 00:52:38,488
- [어두운 음악]
- [심장 박동 소리]

705
00:52:38,572 --> 00:52:41,533
[괴성이 울린다]

706
00:52:53,587 --> 00:52:54,880
그래

707
00:52:56,923 --> 00:52:58,758
잘 참았어

708
00:53:00,427 --> 00:53:02,971
이 정도면 잘 참았어
이 정도면 잘 참았어

709
00:53:03,054 --> 00:53:05,432
[임 박사가 힘주며] 이 정도면
잘 참은 거야

710
00:53:06,057 --> 00:53:07,601
[떨리는 숨소리]

711
00:53:07,684 --> 00:53:09,477
인사 정도는 해도 되지 않을까?

712
00:53:14,149 --> 00:53:15,984
반가워

713
00:53:17,193 --> 00:53:18,528
안녕

714
00:53:19,195 --> 00:53:21,531
[임 박사의 거친 숨소리]

715
00:53:22,324 --> 00:53:23,783
- [텅 울리는 소리]
- [놀란 소리]

716
00:53:23,867 --> 00:53:25,327
[긴장되는 음악]

717
00:53:25,410 --> 00:53:28,955
[텅텅거리는 소리]

718
00:53:33,793 --> 00:53:37,297
- [텅텅거리는 소리]
- [꿀렁거리는 소리]

719
00:53:40,592 --> 00:53:42,010
누구야?

720
00:53:42,093 --> 00:53:44,179
- [의미심장한 음악]
- 누구야?

721
00:53:46,014 --> 00:53:48,183
괴물이야, 사람이야?

722
00:53:54,314 --> 00:53:57,108
[긴장되는 음악]

723
00:54:06,534 --> 00:54:08,119
[텅텅거리는 발소리]

724
00:54:08,745 --> 00:54:09,913
저…

725
00:54:13,083 --> 00:54:15,085
어디 안 가고 있을 거지?

726
00:54:15,168 --> 00:54:16,628
금방 갔다 올게

727
00:54:16,711 --> 00:54:17,879
씨

728
00:54:17,963 --> 00:54:20,674
[괴성이 울린다]

729
00:54:22,342 --> 00:54:24,970
- [물소리]
- [어두운 음악]

730
00:54:34,479 --> 00:54:36,898
- [석찬] 그래서 약은 구했어?
- [용석의 흐느끼는 소리]

731
00:54:41,653 --> 00:54:43,822
니 여자 친구 많이 울더라

732
00:54:45,573 --> 00:54:47,075
가서 달래 줘야지

733
00:54:47,158 --> 00:54:49,035
[용석의 떨리는 숨소리]

734
00:54:49,119 --> 00:54:50,453
[용석] 석찬아

735
00:54:50,537 --> 00:54:52,872
- [달그락거리는 소리]
- 진아한테 이거 좀 전해 줘라

736
00:54:59,421 --> 00:55:00,839
"HIV 치료제"

737
00:55:02,048 --> 00:55:03,967
- 이건 왜?
- [용석이 흐느낀다]

738
00:55:04,843 --> 00:55:07,178
[용석] 이거밖에 못 구해서
미안하다고

739
00:55:08,013 --> 00:55:09,222
그리고

740
00:55:11,683 --> 00:55:13,143
나 무서워서 도망갔다 그래

741
00:55:13,226 --> 00:55:14,811
[석찬] 야, 이 새끼야!

742
00:55:16,855 --> 00:55:18,606
약해 빠진 소리 할래?

743
00:55:20,025 --> 00:55:21,901
중사님 너 절대 포기 안 해

744
00:55:21,985 --> 00:55:23,737
아니, 나도 못 해

745
00:55:25,405 --> 00:55:27,198
그러니까 정신 똑바로 차려

746
00:55:27,866 --> 00:55:29,117
[용석] 석찬아

747
00:55:29,200 --> 00:55:30,577
저것들

748
00:55:31,411 --> 00:55:33,621
우리를 놔줄 생각이 없어

749
00:55:34,205 --> 00:55:35,415
도망가

750
00:55:36,791 --> 00:55:38,209
도망치라고!

751
00:55:38,293 --> 00:55:40,795
[긴장되는 음악]

752
00:55:54,726 --> 00:55:55,769
이거 뭐야?

753
00:55:58,188 --> 00:55:59,439
[딸깍 끄는 소리]

754
00:55:59,522 --> 00:56:00,857
얘기 좀 합시다

755
00:56:01,941 --> 00:56:03,777
뭐라고 설명을 좀 해 보지?

756
00:56:10,325 --> 00:56:12,243
대화를 나랑 하자고

757
00:56:14,662 --> 00:56:16,498
그래서 용무가 뭡니까?

758
00:56:18,124 --> 00:56:20,418
격리실의 군인은 우리가 데려간다

759
00:56:21,252 --> 00:56:24,714
방해하지 말고 순순히 보내 주면
우리도 조용히 나갈 거야

760
00:56:24,798 --> 00:56:27,258
[치성] 아니요, 허락 못 합니다

761
00:56:27,342 --> 00:56:28,802
이게 제안으로 보여?

762
00:56:28,885 --> 00:56:30,011
[철컥 장전하는 소리]

763
00:56:30,095 --> 00:56:32,680
- [치성의 신음]
- [자영의 겁먹은 숨소리]

764
00:56:38,520 --> 00:56:40,188
처음부터 다시 얘기할까?

765
00:56:43,608 --> 00:56:46,444
증상자의 격리는 원칙입니다

766
00:56:46,528 --> 00:56:48,571
당신들이 좋아하는 방식이잖아요

767
00:56:48,655 --> 00:56:50,073
[영후] 개소리하지 마

768
00:56:50,156 --> 00:56:52,617
증상 없는 거 알고 있었지?

769
00:56:52,700 --> 00:56:55,286
멀쩡한 사람 잡아다가
뭔 개짓거리를 하는진 모르겠지만

770
00:56:55,370 --> 00:56:57,455
니들 장난에 놀아날 생각 없어

771
00:56:59,165 --> 00:57:01,626
기회 주는 거예요, 기회

772
00:57:02,252 --> 00:57:04,879
[치성] 우리와
같은 존재가 될 기회

773
00:57:07,173 --> 00:57:08,591
[휘파람 소리]

774
00:57:12,220 --> 00:57:14,722
[계속되는 휘파람 소리]

775
00:57:22,230 --> 00:57:25,150
[종현의 긴장한 숨소리]

776
00:57:34,451 --> 00:57:36,119
[휘파람 소리가 멈춘다]

777
00:57:41,958 --> 00:57:43,293
[키득거리는 웃음소리]

778
00:57:43,376 --> 00:57:45,211
[긴장한 숨소리]

779
00:57:46,921 --> 00:57:49,466
[웃음소리가 계속된다]

780
00:57:58,141 --> 00:58:01,853
[종현의 기합]

781
00:58:01,936 --> 00:58:03,646
[종현의 긴장한 소리]

782
00:58:03,730 --> 00:58:06,858
- [조용해진다]
- [긴장되는 음악]

783
00:58:18,953 --> 00:58:20,079
[웃음소리가 울린다]

784
00:58:20,163 --> 00:58:22,165
[긴장되는 효과음]

785
00:58:22,248 --> 00:58:24,292
- [고조되는 음악]
- [종현의 비명]

786
00:58:33,635 --> 00:58:34,802
[긴장이 감도는 음악]

787
00:58:34,886 --> 00:58:36,554
- [놀란 숨소리]
- [용석] 그것들

788
00:58:36,638 --> 00:58:38,681
이곳 실험체였어

789
00:58:44,020 --> 00:58:45,313
[치성의 한숨]

790
00:58:45,396 --> 00:58:47,398
너 이 새끼, 씨

791
00:58:47,482 --> 00:58:49,234
[자영의 겁먹은 숨소리]

792
00:58:49,317 --> 00:58:50,401
자영아

793
00:58:51,986 --> 00:58:53,905
- [긴장되는 음악]
- [신음]

794
00:58:53,988 --> 00:58:55,406
[석찬] 중사님!

795
00:59:00,703 --> 00:59:02,539
[영후의 힘겨운 숨소리]

796
00:59:12,507 --> 00:59:13,967
[석찬] 중사님!

797
00:59:20,640 --> 00:59:21,558
[휙휙 소리]

798
00:59:21,641 --> 00:59:23,476
- [석찬의 놀란 소리]
- [꾸르륵거리는 소리]

799
00:59:23,560 --> 00:59:25,770
[고조되는 음악]

800
00:59:33,570 --> 00:59:35,905
[어두운 음악]

801
00:59:42,579 --> 00:59:43,955
[쿵 울리는 소리]

802
00:59:44,038 --> 00:59:46,332
[삐거덕거리는 소리]

803
00:59:50,003 --> 00:59:52,046
[쾅 소리]

804
01:00:03,641 --> 01:00:05,977
[고조되는 음악]

805
01:00:08,021 --> 01:00:09,564
[긴장되는 효과음]

806
01:00:09,647 --> 01:00:10,857
[쿵 울리는 소리]

807
01:00:27,832 --> 01:00:30,043
[의미심장한 음악]

808
01:00:36,341 --> 01:00:37,800
차현수

809
01:00:57,862 --> 01:01:00,198
[떨리는 숨소리]

810
01:01:30,061 --> 01:01:31,854
- [현수] 그걸로 한 대 치게?
- [어두운 음악]

811
01:01:32,605 --> 01:01:34,357
돌려놔

812
01:01:34,440 --> 01:01:36,275
차현수 나오라고

813
01:01:36,859 --> 01:01:38,403
얘 다쳤잖아

814
01:01:39,195 --> 01:01:40,822
좀 쉬라고 둬

815
01:01:41,823 --> 01:01:44,158
[현수] 아파 죽으려 그래서
도와주러 나왔구먼

816
01:01:44,242 --> 01:01:45,326
이거 섭하네

817
01:01:57,588 --> 01:02:00,508
[꾸르륵거리는 소리]

818
01:02:07,890 --> 01:02:10,143
다 니들 때문에 이런 거 아니야

819
01:02:21,154 --> 01:02:23,448
현수가 통제하는 거 아니었어?

820
01:02:24,031 --> 01:02:25,116
나도 차현수야

821
01:02:25,199 --> 01:02:27,326
[은유] 괴물 너 말고 진짜 현수

822
01:02:27,410 --> 01:02:31,247
서로 돕기로 한 거지
얘가 죽으면 나도 좀

823
01:02:32,039 --> 01:02:33,249
곤란해서

824
01:02:33,916 --> 01:02:35,918
그냥 좀 놔두고 꺼지지?

825
01:02:36,502 --> 01:02:37,462
정말?

826
01:02:38,421 --> 01:02:40,339
그래도 괜찮아?

827
01:02:40,423 --> 01:02:42,884
그저 나약한 차현수여도

828
01:02:43,926 --> 01:02:44,969
괜찮냐고

829
01:02:46,929 --> 01:02:47,972
어

830
01:03:06,491 --> 01:03:08,242
지금 뭐 하자는 거야?

831
01:03:09,535 --> 01:03:10,870
[현수] 그러게

832
01:03:12,288 --> 01:03:13,748
뭐 할까?

833
01:03:16,626 --> 01:03:17,919
뭐 할래?

834
01:03:20,713 --> 01:03:23,007
[강렬한 음악]

835
01:03:33,559 --> 01:03:34,936
[음악이 멈춘다]

836
01:03:36,687 --> 01:03:39,565
- [어두운 음악]
- [전기톱 작동음]

837
01:03:42,610 --> 01:03:44,654
- [고조되는 음악]
- [임 박사의 힘주는 숨소리]

838
01:03:58,000 --> 01:04:00,336
[긴장이 감도는 음악]

839
01:04:02,797 --> 01:04:04,674
[상욱]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어

840
01:04:06,300 --> 01:04:08,761
어디서 재수 없게
뒤진 게 아니라면

841
01:04:10,847 --> 01:04:12,265
[임 박사] 아

842
01:04:14,100 --> 01:04:16,435
난 그쪽이 초면인데?

843
01:04:19,647 --> 01:04:21,524
너도 여기가 전부였잖아

844
01:04:25,152 --> 01:04:28,406
원래 그렇잖아, 유명인이라는 게

845
01:04:29,115 --> 01:04:30,241
알아보는 사람들은 많아도

846
01:04:30,324 --> 01:04:33,119
[임 박사] 내가 일일이
다 알아볼 순 없는 거니까

847
01:04:33,202 --> 01:04:35,037
[어두운 음악]

848
01:04:36,831 --> 01:04:38,499
연구원이었나?

849
01:04:41,419 --> 01:04:44,505
내가 사람한텐 관심이 없어

850
01:04:44,589 --> 01:04:46,173
별로 안 좋아하거든

851
01:04:48,134 --> 01:04:50,845
그런 거치고
나한테 아주 관심이 많던데

852
01:04:52,555 --> 01:04:53,973
[임 박사] 그래

853
01:04:54,765 --> 01:04:56,350
그러니까

854
01:04:57,268 --> 01:04:59,103
그래서 당신이 누군데?

855
01:05:00,396 --> 01:05:01,689
[텅 울리는 발소리]

856
01:05:02,398 --> 01:05:03,733
[상욱] 첫 번째

857
01:05:04,692 --> 01:05:06,360
- 실험체
- [텅 울리는 발소리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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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5:09,030 --> 01:05:12,366
- [임 박사의 겁먹은 숨소리]
- 피하지 마, 인사는 해야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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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5:14,785 --> 01:05:17,496
- [임 박사의 놀란 숨소리]
- [보글거리는 소리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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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5:20,833 --> 01:05:23,294
- [고조되는 음악]
- [놀란 소리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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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5:24,921 --> 01:05:26,255
[빠지직 소리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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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5:39,185 --> 01:05:41,979
- [무거운 음악]
- [임 박사의 거친 숨소리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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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5:47,443 --> 01:05:49,320
이런 날이 올 줄 알았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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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5:51,739 --> 01:05:53,574
꼭 보여 주고 싶었거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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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5:57,036 --> 01:05:59,121
MH-1이라고 했었나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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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6:00,748 --> 01:06:03,584
아니, 니 친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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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6:04,460 --> 01:06:05,878
남상원이 맞겠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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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6:05,962 --> 01:06:07,880
[놀란 숨소리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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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6:15,221 --> 01:06:16,806
이렇게 또 보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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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6:18,766 --> 01:06:20,101
걱정했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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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6:20,935 --> 01:06:23,604
- 니가 죽었을까 봐
- [어둡고 웅장한 음악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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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6:29,610 --> 01:06:31,779
[괴성이 울린다]

873
01:06:44,583 --> 01:06:47,086
[어둡고 격정적인 음악]

874
01:06:57,763 --> 01:06:59,849
- [어두운 음악]
- [어두운 효과음]

875
01:06:59,932 --> 01:07:02,309
[심장 박동 소리]

876
01:07:07,314 --> 01:07:11,485
[괴물들의 괴성]

877
01:07:15,114 --> 01:07:17,992
[괴물들의 괴성]

878
01:07:23,414 --> 01:07:25,416
[고조되는 음악]

879
01:07:35,468 --> 01:07:38,137
[음산한 효과음]

880
01:07:40,431 --> 01:07:43,559
[어둡고 웅장한 음악]

881
01:13:39,706 --> 01:13:41,708
자막: 안효미