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
00:00:18,673 --> 00:00:20,673
수사관이랑 얘기했어?
2
00:00:22,339 --> 00:00:26,589
응, 이번에도 체스트넛 맨에서
크리스티네 지문을 찾았대
3
00:00:30,006 --> 00:00:31,173
말도 안 돼
4
00:00:31,256 --> 00:00:33,048
체스트넛 맨이 왜 거기…
5
00:00:33,131 --> 00:00:36,548
모르겠어, 경찰 말로는
이상한 가학의 일종이라던데
6
00:00:39,339 --> 00:00:40,881
남편은 좀 어때?
7
00:00:41,506 --> 00:00:44,173
괜찮을 거야
우린 끝내주는 팀이니
8
00:00:46,048 --> 00:00:48,881
말 상대 필요하면 언제든 얘기해
9
00:00:50,131 --> 00:00:51,048
내가 있잖아
10
00:00:52,798 --> 00:00:55,006
말이라도 고마워, 프레데리크
11
00:01:02,756 --> 00:01:09,506
"크리스티네 하르퉁 수색 종결"
12
00:01:11,964 --> 00:01:13,423
{\an8}"크리스티네는 어디로?"
13
00:01:13,506 --> 00:01:16,256
{\an8}"테니스장 다녀오는 길에
범인한테 공격당해"
14
00:01:34,923 --> 00:01:36,006
엄마 왔다
15
00:01:36,756 --> 00:01:37,589
오셨어요?
16
00:01:40,714 --> 00:01:41,923
오늘은 별일 없었니?
17
00:01:43,256 --> 00:01:44,089
괜찮았어요
18
00:01:46,298 --> 00:01:48,714
아빠는? 저녁 먹었어?
19
00:01:49,589 --> 00:01:52,589
아뇨, 오후 내내
사무실에서 안 나오셨어요
20
00:01:54,673 --> 00:01:57,339
새로운 건축 프로젝트 때문일 거야
21
00:01:57,423 --> 00:02:00,256
그런가 봐요
들어오지 말라고 하셨어요
22
00:02:12,006 --> 00:02:13,131
스틴?
23
00:02:13,214 --> 00:02:14,589
이게 다 뭐야?
24
00:02:15,339 --> 00:02:17,339
다시 좀 봐야겠어
25
00:02:22,214 --> 00:02:24,256
구스타우가 보면 어쩌려고?
26
00:02:25,923 --> 00:02:27,214
애가 얼마나 충격받겠어?
27
00:02:30,631 --> 00:02:32,506
자기 계속 술 마시는 거 알아
28
00:02:32,589 --> 00:02:34,589
이제 안 마셔
29
00:02:37,214 --> 00:02:38,756
이것도 그만둬야 해
30
00:02:42,173 --> 00:02:43,423
구스타우를 생각해서라도
31
00:02:44,423 --> 00:02:45,423
그리고 우리도
32
00:02:47,464 --> 00:02:48,881
아무렇지 않은 척 못 하겠어
33
00:02:51,089 --> 00:02:51,964
할 수 있어
34
00:02:52,839 --> 00:02:55,714
- 난 맨날 그래, 할 수 있어
- 안 그럴 거야
35
00:02:56,423 --> 00:02:59,506
석연치 않은 점이 너무 많아
지문도 그렇고
36
00:02:59,589 --> 00:03:01,214
- 그게…
- 그날 자기가 안 데리러 갔잖아
37
00:03:02,381 --> 00:03:04,923
- 그래서 이러는 거야
- 자기도 안 데리러 갔잖아
38
00:03:06,381 --> 00:03:08,673
- 단 한 번도
- 그날은 자기가 간다고 했었지
39
00:03:24,631 --> 00:03:25,631
미안
40
00:03:27,423 --> 00:03:28,339
정말 미안해
41
00:03:30,714 --> 00:03:33,131
그냥 이러지 않겠다고 약속해줘
42
00:03:51,214 --> 00:03:53,964
{\an8}"넷플릭스 시리즈"
43
00:04:33,673 --> 00:04:35,506
등불을 켰나요?
44
00:04:35,589 --> 00:04:38,964
당연하지, 중국 명절 때 하는
등불 행사 같아
45
00:04:39,048 --> 00:04:40,631
- 잘됐네요
- 너도 왔으면 좋았을걸
46
00:04:40,714 --> 00:04:42,339
- 그러니까요
- 이걸 못 보다니 안타깝네
47
00:04:42,423 --> 00:04:43,256
그러게요
48
00:04:43,756 --> 00:04:45,048
레 좀 바꿔줄래요?
49
00:04:45,131 --> 00:04:48,631
있지, 레가 지금
통화할 상황이 아니야
50
00:04:49,673 --> 00:04:51,923
알겠어요, 그럼 레한테…
51
00:04:52,006 --> 00:04:54,798
귀 뚫어도 되냐고 물어보는데?
52
00:04:54,881 --> 00:04:58,506
- 아뇨, 당연히 안 되죠
- 가야겠다, 끊을게
53
00:05:02,756 --> 00:05:05,173
- 도주했다고 보고했어요
- 잘했어
54
00:05:05,839 --> 00:05:07,006
범인인 것 같아?
55
00:05:07,089 --> 00:05:10,881
아뇨, 안네 세예르 라센 사건 땐
알리바이가 있었어요
56
00:05:12,298 --> 00:05:13,506
이쪽으로 오세요
57
00:05:18,423 --> 00:05:21,839
애가 방치됐다는
익명의 제보가 들어와서 가 봤더니
58
00:05:21,923 --> 00:05:24,256
하우게가 지하실에
비밀 방을 만들었더군요
59
00:05:24,339 --> 00:05:26,798
하우게 노트북도 찾아서
지금 접속하고 있어요
60
00:05:26,881 --> 00:05:27,714
자네 괜찮나?
61
00:05:28,381 --> 00:05:29,548
네, 괜찮아요
62
00:05:31,006 --> 00:05:33,839
비밀 방과 문은
방음 처리가 돼 있었어요
63
00:05:35,256 --> 00:05:38,506
지하실 아래 만들어 놓은 건데
이런 건 처음 봐요
64
00:05:39,381 --> 00:05:41,506
천 조각 샘플은 연구소로 보냈어요
65
00:05:41,589 --> 00:05:44,548
누가 왔었는지 알아보기 위해
지문 채취도 다 할 겁니다
66
00:05:45,214 --> 00:05:48,298
툴린, 노트북 접속했어요
67
00:05:54,714 --> 00:05:55,923
"1월, 4월, 7월
6월, 8월, 3월"
68
00:05:56,006 --> 00:05:57,381
폴더가 월별로 정리돼 있네요
69
00:06:13,131 --> 00:06:13,964
마그누스
70
00:06:15,839 --> 00:06:17,089
마그누스, 준비됐어?
71
00:06:17,923 --> 00:06:19,881
재밌을 거야, 진짜로
72
00:06:23,256 --> 00:06:24,839
엄마가 화내는 거 싫지?
73
00:06:27,089 --> 00:06:30,298
착하지, 러닝셔츠 벗어봐
74
00:06:33,006 --> 00:06:35,131
그래, 잘한다
75
00:06:36,298 --> 00:06:37,464
착하네
76
00:06:37,964 --> 00:06:39,548
잘했어, 마그누스
77
00:06:40,381 --> 00:06:41,548
진짜 예쁘네
78
00:06:42,964 --> 00:06:44,214
마그누스, 사랑한다
79
00:07:13,006 --> 00:07:15,381
새 아빠를 죽이고 싶었겠죠
80
00:07:15,881 --> 00:07:17,089
엄마가 아니라
81
00:07:18,548 --> 00:07:22,631
엄마가 뭔가 이상하단 걸 알고
자물쇠를 바꾼 거예요
82
00:07:26,798 --> 00:07:30,048
익명의 제보자가
라우라 키예르를 죽인 거라면
83
00:07:30,131 --> 00:07:32,214
라우라가 나쁜 엄마인 줄 알고…
84
00:07:35,714 --> 00:07:37,548
안네 세예르 라센은
왜 죽였을까요?
85
00:07:37,631 --> 00:07:40,756
살인범이 안네도
나쁜 엄마인 줄 알았나 보죠
86
00:07:41,756 --> 00:07:45,464
이유는요? 남편이랑 헤어지려고
짐 싸고 있었잖아요
87
00:07:54,881 --> 00:07:55,714
여보세요
88
00:07:56,298 --> 00:07:59,256
안네 세예르 라센 집
마룻바닥에서 채취한 혈흔이
89
00:07:59,339 --> 00:08:01,214
딸 거예요?
90
00:08:01,298 --> 00:08:02,131
네
91
00:08:02,714 --> 00:08:08,173
욕실과 온실에서
동생 혈흔도 발견했어요
92
00:08:08,256 --> 00:08:10,839
보고서에 다 있는데, 왜요?
93
00:08:10,923 --> 00:08:13,839
얘네 유난히
사고가 잦았던 것 같아요
94
00:08:14,506 --> 00:08:16,298
- 그게…
- 고마워요, 끊을게요
95
00:08:18,548 --> 00:08:21,589
안네 딸들 의료 기록을
찾아봐야겠어요
96
00:08:27,798 --> 00:08:30,423
겐토프테에 있는 병원 기록이에요
쇄골 골절
97
00:08:31,923 --> 00:08:33,089
코뼈 골절
98
00:08:34,714 --> 00:08:36,756
나 말고 이 사진 좀 봐요
99
00:08:38,048 --> 00:08:42,756
코펜하겐 거주 당시의
중앙 병원 응급실 기록이에요
100
00:08:44,339 --> 00:08:46,214
- 계단에서 굴러떨어졌다고요
- 네
101
00:08:46,298 --> 00:08:49,964
- 내 탓 아니에요, 사고였죠
- 애들한테 무슨 짓 했는지 알아요
102
00:08:51,423 --> 00:08:53,173
이걸 또 누가 아느냐가 문제죠
103
00:08:56,714 --> 00:09:00,548
검찰에서 아동 학대로
당신을 기소할 겁니다
104
00:09:01,548 --> 00:09:04,298
애들 다신 못 볼 수도 있어요
무슨 말인지 알죠?
105
00:09:09,881 --> 00:09:11,173
난 애들을 사랑해요
106
00:09:11,256 --> 00:09:12,256
정말로
107
00:09:12,923 --> 00:09:13,756
또 누가 알죠?
108
00:09:15,339 --> 00:09:16,881
아내도 알았겠죠
109
00:09:18,089 --> 00:09:20,714
아니면 눈치채기 시작했거나
110
00:09:32,131 --> 00:09:34,881
도움을 청하려고
신고 후에 얘기했던 사람이 있어요
111
00:09:35,589 --> 00:09:37,256
신고라뇨?
112
00:09:37,339 --> 00:09:38,548
사회복지부에 신고가 들어갔죠
113
00:09:38,631 --> 00:09:41,964
사회복지사가 찾아왔는데
변호사 시켜서 보내버렸어요
114
00:09:42,048 --> 00:09:44,506
- 그게 다예요
- 겐토프테 소속 부서요?
115
00:09:45,006 --> 00:09:45,839
코펜하겐요
116
00:09:46,589 --> 00:09:47,923
이사하기 전이었거든요
117
00:09:49,381 --> 00:09:52,589
신고 들어온 게 있는지 물어봤는데
그쪽에서 없다고 했어요
118
00:09:53,339 --> 00:09:55,423
누가 신고했죠?
119
00:09:57,756 --> 00:09:59,339
몰라요, 익명이라더군요
120
00:10:03,839 --> 00:10:04,673
여보세요
121
00:10:05,214 --> 00:10:06,548
알았어요, 아뇨
122
00:10:07,131 --> 00:10:09,339
친절도 하셔라
고마워서 눈물 나네요
123
00:10:11,423 --> 00:10:12,298
뭐래요?
124
00:10:12,964 --> 00:10:15,381
사회복지부는 내일까지
손쓸 수가 없다는군요
125
00:10:15,464 --> 00:10:18,589
- 그리고 영장도 가져오래요
- 그건 내가 맡죠
126
00:10:19,089 --> 00:10:22,089
- 차 빌려 가도 괜찮아요?
- 그럼요
127
00:10:24,839 --> 00:10:27,381
일진 사나운 날인데
덕분에 기분이 나아졌네요
128
00:10:37,673 --> 00:10:38,506
나야
129
00:10:39,173 --> 00:10:41,339
- 잠깐 들러봤어
- 그래
130
00:10:41,423 --> 00:10:42,381
일 끝났어?
131
00:10:43,131 --> 00:10:44,964
- 응
- 안녕하세요
132
00:10:45,714 --> 00:10:46,756
- 네
- 세바스티안입니다
133
00:10:46,839 --> 00:10:48,964
여긴 헤스, 내…
134
00:10:49,673 --> 00:10:50,506
파트너야
135
00:10:58,756 --> 00:11:00,589
차 열쇠는요?
136
00:11:01,631 --> 00:11:02,464
맞다
137
00:11:11,006 --> 00:11:13,548
- 딸내미는?
- 악셀 집에서 자고 와
138
00:11:13,631 --> 00:11:16,923
아쉽네, 보고 싶었는데
139
00:11:17,006 --> 00:11:19,881
- 그러게
- 근데 장점도 있지
140
00:11:19,964 --> 00:11:22,631
우리 둘만의 시간이 있다는 거
141
00:11:22,714 --> 00:11:25,714
- 지난번엔 갑자기 갔잖아
- 그랬지, 미안
142
00:11:26,881 --> 00:11:30,756
근데 내가 피곤해서
오늘 기분이 좀…
143
00:11:30,839 --> 00:11:32,798
뭐 안 해도 돼
144
00:11:32,881 --> 00:11:36,923
조용히 와인 홀짝이면서
같이 앉아있자
145
00:11:43,048 --> 00:11:47,173
주말에 자기랑
어디라도 가고 싶은데
146
00:11:47,256 --> 00:11:50,631
난 빼줘, 아무 데도 못 가
147
00:11:50,714 --> 00:11:52,881
내가 무슨 일 하는지 알잖아
148
00:11:52,964 --> 00:11:57,839
- 모르지, 자기가 얘기 못 하니까
- 나한테 원하는 게 뭐야?
149
00:11:59,089 --> 00:12:00,089
무슨 소리야?
150
00:12:01,381 --> 00:12:05,006
여기다 자기 칫솔 갖다놓고 싶어?
자기 어머니한테 인사라도 드릴까?
151
00:12:06,589 --> 00:12:07,839
그걸 바란다고 생각해?
152
00:12:08,923 --> 00:12:11,631
보통은 그렇잖아
153
00:12:11,714 --> 00:12:15,298
여친이랑 동거하면서
애를 갖고 싶어 하지
154
00:12:15,381 --> 00:12:17,506
그래, 알지
155
00:12:19,631 --> 00:12:21,548
난 자기가 원하는 거 못 해 줘
156
00:12:26,089 --> 00:12:27,756
못 하는 거야, 안 하는 거야?
157
00:12:37,131 --> 00:12:38,506
왜 이러는데?
158
00:12:40,423 --> 00:12:42,381
아까 그 마르크 뭐시기 때문이야?
159
00:12:45,839 --> 00:12:46,673
아니면 뭔데?
160
00:12:48,423 --> 00:12:49,673
그냥 가 줄래?
161
00:12:53,881 --> 00:12:59,006
이러기야? 난 자기가 하는
그 잘난 일을 늘 존중해 줬어
162
00:12:59,089 --> 00:13:01,589
거기에 맞게
우리 데이트 일정을 짰다고
163
00:13:13,756 --> 00:13:16,339
넌 찔러도
피 한 방울 안 나올 년이야
164
00:13:16,964 --> 00:13:18,423
자기 자신밖에 모르지
165
00:14:08,839 --> 00:14:10,339
전화 왔을 때 일이 있었어
166
00:14:10,423 --> 00:14:12,923
- 돌아오고 싶은 줄 알았는데
- 맞아
167
00:14:13,006 --> 00:14:15,048
- 근데 왜…
- 그게 좀 복잡해
168
00:14:15,131 --> 00:14:18,631
지체될수록 더 복잡해져
169
00:14:19,131 --> 00:14:21,756
- 내일 프레이만한테 전화할게
- 그래야지
170
00:14:36,714 --> 00:14:38,214
오셨군요
171
00:14:38,839 --> 00:14:40,256
무리하지 마세요
172
00:14:41,423 --> 00:14:44,589
여긴 리스반이에요
제가 말했던 부동산 중개업자
173
00:14:44,673 --> 00:14:45,673
안녕하세요
174
00:14:45,756 --> 00:14:49,339
이 친구한테 집 보여줘야
좋은 가격에 내놓을 수 있거든요
175
00:14:50,506 --> 00:14:52,464
- 그렇군요
- 생각해 봐요
176
00:14:52,548 --> 00:14:53,964
시세보다 10% 더 준대요
177
00:14:54,839 --> 00:14:55,839
또 봅시다
178
00:14:56,673 --> 00:14:59,589
참, 샌더 갖다 놨어요
179
00:15:02,048 --> 00:15:02,881
고마워요
180
00:15:03,673 --> 00:15:05,381
{\an8}"10월 14일, 수요일"
181
00:15:05,464 --> 00:15:10,089
{\an8}후숨에 거주하던
37세 치과 간호사 라우라 키예르와
182
00:15:10,173 --> 00:15:13,631
클람펜보리에 거주하던
안네 세예르 라센의 살인 사건이
183
00:15:13,714 --> 00:15:17,423
연관된 것이 아니냐는
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
184
00:15:17,506 --> 00:15:19,548
며칠 간격으로 사건이 일어났고
185
00:15:19,631 --> 00:15:23,214
익명의 제보자에 의하면
두 사건에 유사점이 있다고 합니다
186
00:15:23,298 --> 00:15:25,548
- 경찰은 침묵을 지키며…
- 준비됐어요?
187
00:15:25,631 --> 00:15:26,756
- 동일범의 소행인지는…
- 응
188
00:15:28,464 --> 00:15:29,589
어디 가는 거지?
189
00:15:29,673 --> 00:15:32,923
부케가 회의실에서
개정안을 마무리하고 있답니다
190
00:15:33,006 --> 00:15:34,256
결국 굴복했어요
191
00:15:34,339 --> 00:15:37,631
잘됐네, 먼저 가
리브랑 얘기 좀 하고 갈게
192
00:15:39,048 --> 00:15:42,214
리브, 강력반 반장한테서
또 연락 온 거 있어?
193
00:15:42,298 --> 00:15:46,423
아뇨, 근데 경찰이
사회복지부에 연락했대요
194
00:15:46,923 --> 00:15:47,756
왜?
195
00:15:48,464 --> 00:15:49,423
모르겠어요
196
00:15:49,923 --> 00:15:53,548
오늘 아침에 지방 당국에
통계 자료 요청했어요
197
00:15:53,631 --> 00:15:56,756
영장 때문에
부서 전체 업무가 마비됐어요
198
00:15:57,256 --> 00:15:59,131
- 영장?
- 네
199
00:15:59,214 --> 00:16:01,881
- 안녕, 리브
- 왔어?
200
00:16:05,256 --> 00:16:08,381
- 잠깐 시간 돼?
- 그럼, 금방 갈게
201
00:16:09,839 --> 00:16:14,006
- 지금은 좀 바빠
- 그래, 알지
202
00:16:14,881 --> 00:16:17,839
열쇠를 조리대에 놓고 갔더라고
203
00:16:20,506 --> 00:16:21,339
고마워
204
00:16:29,464 --> 00:16:31,089
- 여보, 왜…
- 생각해 봤는데
205
00:16:31,756 --> 00:16:33,881
어제 자기가 말했던 거
구스타우 얘기
206
00:16:35,548 --> 00:16:36,798
자기 말이 맞는 거 같아
207
00:16:38,298 --> 00:16:39,923
애를 생각해야지
208
00:16:45,339 --> 00:16:48,381
이제 안 그럴게
209
00:16:52,548 --> 00:16:54,839
이따 애랑 영화나 보러 가려고
210
00:16:55,714 --> 00:16:58,006
- 그거 좋네
- 그래
211
00:16:59,173 --> 00:17:01,006
나도 같이 가고 싶은데
212
00:17:02,006 --> 00:17:03,214
있지…
213
00:17:03,923 --> 00:17:06,048
회의 일정을 조정할 수 있을 거야
214
00:17:08,173 --> 00:17:09,089
한번 확인해 볼게
215
00:17:09,173 --> 00:17:12,131
- 그전에 버거라도 먹으러 갈까?
- 로사?
216
00:17:12,798 --> 00:17:13,631
응
217
00:17:16,923 --> 00:17:18,839
올 수 있으면 연락해줘
218
00:17:19,423 --> 00:17:20,256
그래
219
00:17:20,881 --> 00:17:22,214
이따 전화할게
220
00:17:22,923 --> 00:17:24,173
나중에 봐
221
00:17:43,089 --> 00:17:46,631
어제 얘기할 때는
시스템 다운돼서 못 찾았고…
222
00:17:46,714 --> 00:17:50,423
세예르 라센 딸 관련된 신고는
들어온 적 없다면서요
223
00:17:50,506 --> 00:17:52,756
- 잘못 들으셨겠죠
- 내 생각 말해줘요?
224
00:17:52,839 --> 00:17:57,381
사회 보장 번호 입력했을 때
그제야 신고 기록 발견해서
225
00:17:57,464 --> 00:18:00,756
누락된 걸 알고 당황했겠죠
애들 엄마가 죽었으니까
226
00:18:01,339 --> 00:18:02,464
실수로 누락했던 거예요
227
00:18:03,006 --> 00:18:05,173
수사 방해했다면 죄송하지만
228
00:18:06,173 --> 00:18:10,714
우리 사회복지사들이 문서 작업은
완벽하게 해놓는답니다
229
00:18:10,798 --> 00:18:12,714
맞아요, 그 가족도 찾아갔죠
230
00:18:12,798 --> 00:18:16,798
사과는 나 말고
학대당한 여자애들한테 해요
231
00:18:17,298 --> 00:18:19,131
- 성추행당한 남자애한테도요
- 시간 돼요?
232
00:18:20,048 --> 00:18:22,048
네, 말싸움해 봐야 의미도 없고
233
00:18:22,881 --> 00:18:25,048
신고 두 건을 비교해 봤는데
234
00:18:25,756 --> 00:18:30,089
하나는 라우라 키예르
다른 건 세예르 라센 거예요
235
00:18:33,173 --> 00:18:35,173
"이기적인 미친년"
236
00:18:39,173 --> 00:18:41,756
'이기적인 미친년, 철 좀 들어라'
237
00:18:41,839 --> 00:18:43,964
- 두 보고서에서 이 문장이 나와요
- 그러네요
238
00:18:44,048 --> 00:18:48,089
살인자가 두 사람을
신고하고 죽였다면
239
00:18:49,381 --> 00:18:51,881
이미 다음 표적을
신고했을 수도 있어요
240
00:18:55,214 --> 00:18:56,339
저기요
241
00:18:56,423 --> 00:19:00,548
지난 1년간 익명으로 들어온
아동 학대 신고 목록 부탁합니다
242
00:19:00,631 --> 00:19:02,839
별로 신경 안 써도 된다고
생각했던 신고만요
243
00:19:04,048 --> 00:19:05,798
- 얼른 해요
- 알겠어요
244
00:19:20,339 --> 00:19:21,173
이게…
245
00:19:21,923 --> 00:19:24,131
- 이게 다 뭐야?
- 요청한 신고 목록이에요
246
00:19:24,964 --> 00:19:28,006
이거 다 보려면
사람 더 있어야 해요
247
00:19:28,089 --> 00:19:29,589
톰센, 자네가 알아봐
248
00:19:30,298 --> 00:19:31,548
알아보고 연락하라고
249
00:19:32,714 --> 00:19:34,673
로사 장관님과도 얘기해 봐야 해요
250
00:19:37,131 --> 00:19:38,506
왜? 새로운 단서라도 나왔어?
251
00:19:38,589 --> 00:19:43,131
아뇨, 근데 살인범이
익명의 제보자일 확률이 높고
252
00:19:44,214 --> 00:19:47,256
두 여자를 살해한 이유는
무책임한 엄마였기 때문이죠
253
00:19:47,339 --> 00:19:50,256
크리스티네 하르퉁의 지문을
범죄 현장마다 남겼고요
254
00:19:50,339 --> 00:19:52,964
장관님한테 보내는 메시지 같아요
255
00:19:53,048 --> 00:19:57,173
- 장관님이 뭘 더 알 거 같진 않아
- 확실히 해둬야죠
256
00:19:58,881 --> 00:20:00,714
잘 들어
257
00:20:01,964 --> 00:20:05,464
내가 3개월 동안
그 집에 살다시피 했어
258
00:20:06,048 --> 00:20:09,798
그 부부가 희망에 찼다
절망에 빠지는 걸 매일 봤지
259
00:20:09,881 --> 00:20:12,214
- 또 그렇게 만들 순 없어
- 그렇죠
260
00:20:13,339 --> 00:20:16,756
하지만 반장님이 틀리면
그것도 좋지는 않잖아요
261
00:20:18,631 --> 00:20:20,631
난 틀린 거 없어
262
00:20:30,131 --> 00:20:33,673
"애가 무서워서 쉬를 지렸다
엄마가 그렇게 얘기했을 때…"
263
00:20:42,006 --> 00:20:46,214
"엄마란 년이 놀이터에서
애를 잡고 흔들면서 말했다"
264
00:20:55,089 --> 00:20:57,256
"자식한텐 신경도 안 쓴다"
265
00:21:08,839 --> 00:21:10,048
얼마나 봤어요?
266
00:21:11,256 --> 00:21:13,839
'이기적인 미친년'이나
267
00:21:13,923 --> 00:21:16,923
'철 좀 들어'라는 표현을 쓴
신고자는 없어요
268
00:21:17,006 --> 00:21:19,131
이건 왜 분류해 놨어요?
봐도 돼요?
269
00:21:19,214 --> 00:21:20,173
그럼요
270
00:21:20,256 --> 00:21:24,631
키예르나 세예르 라센 사건에서
애들은 당했는데 당국은 몰랐죠
271
00:21:24,714 --> 00:21:26,839
그래서 이상 없다고 결론 난
신고 건만 추렸어요
272
00:21:30,048 --> 00:21:33,131
나도 이거랑 똑같은 파일을
다섯 개 골랐어요
273
00:21:34,423 --> 00:21:36,548
정상적인 가정이 아니었죠
274
00:21:39,131 --> 00:21:40,964
그래도 표적 골라내는 건
불가능해요
275
00:21:42,339 --> 00:21:43,506
이해가 안 돼요
276
00:21:45,381 --> 00:21:46,756
왜 그냥 죽이지 않고
277
00:21:47,423 --> 00:21:49,339
신고부터 했을까요?
278
00:21:50,423 --> 00:21:53,423
정부한테 학대를 막을
마지막 기회를 준 걸 수도 있죠
279
00:21:53,506 --> 00:21:54,798
근데 정부에서 안 나선 거고요
280
00:21:58,673 --> 00:22:01,256
범인이 문체를 바꿨다면요?
281
00:22:03,756 --> 00:22:07,048
범인이 두 번 신고하고 나서
282
00:22:07,131 --> 00:22:09,673
경찰에서 세 번째 표적을
찾고 있음을 알았다면
283
00:22:10,714 --> 00:22:14,881
- 어떻게 신고했을까요?
- 두 건 다 가독성이 별로예요
284
00:22:14,964 --> 00:22:20,548
범인이 수사에
혼선을 주려고 한다는 전제하에
285
00:22:20,631 --> 00:22:24,048
다섯 개 중 두 개가 눈에 띄네요
286
00:22:25,256 --> 00:22:29,589
오타나 맞춤법 틀린 것도 없이
딱 부러지게 잘 썼어요
287
00:22:31,798 --> 00:22:33,714
어떤 게 가독성이 제일 좋죠?
288
00:22:35,214 --> 00:22:36,423
예시 크비움 신고요
289
00:22:37,673 --> 00:22:41,089
'예시 크비움, 24살
6살 올리비아를 키우는 싱글맘'
290
00:22:41,173 --> 00:22:42,923
'아빠랑 연락 안 함'
291
00:22:43,006 --> 00:22:47,006
신고한 바에 따르면
딸이 옆에 있어도 취할 때가 많고
292
00:22:47,089 --> 00:22:51,548
늦게까지 파티하고 시끄럽게
음악 틀어서 이웃 불만이 많았대요
293
00:22:56,006 --> 00:23:00,464
구부리고 펴고
294
00:23:00,548 --> 00:23:02,589
다시 구부리고 손 교차하고
295
00:23:05,089 --> 00:23:06,631
오므리고 벌리고
296
00:23:11,048 --> 00:23:14,339
잘했어, 오므리고 벌리고
297
00:23:14,423 --> 00:23:18,506
골반에 손 올리고 양쪽으로 흔들어
298
00:23:19,298 --> 00:23:20,173
팔 들고
299
00:23:20,256 --> 00:23:22,381
- 거대한 인피니티 풀이었어요
- 좋아
300
00:23:23,048 --> 00:23:26,173
근데 뭘 할 수가 없어서
돌아가서 짐 다 쌌거든요
301
00:23:26,256 --> 00:23:27,881
- 안녕하세요, 니콜라이
- 네
302
00:23:29,048 --> 00:23:30,964
원래 계획과 달랐지만…
303
00:23:31,048 --> 00:23:33,548
수영장에서 게으름 피우는 게
최고 아니겠어요?
304
00:23:33,631 --> 00:23:35,673
강추해요
305
00:23:37,131 --> 00:23:39,298
금요일에 학부모 상담은 했어요?
306
00:23:40,506 --> 00:23:42,048
아뇨, 아내가 했죠
307
00:23:43,173 --> 00:23:48,798
중요하게 할 말이 있는데요
반 분위기 때문에요
308
00:23:52,173 --> 00:23:53,756
잠깐만 실례할게요
309
00:24:38,839 --> 00:24:41,006
이게 마지막이야, 알았어?
310
00:24:41,839 --> 00:24:42,923
난 유부남이라고
311
00:24:43,589 --> 00:24:45,839
따라오지 마, 젠장
312
00:24:54,548 --> 00:24:57,339
꺼져, 미친놈아
쓰레기 같은 소리나 해대고
313
00:24:57,423 --> 00:25:00,381
캄캄한 차 안에서 썩어버려!
314
00:25:05,839 --> 00:25:06,673
뭐야!
315
00:25:28,589 --> 00:25:29,589
저기요
316
00:25:46,673 --> 00:25:47,506
아무도 없어요?
317
00:26:01,464 --> 00:26:02,381
누구세요?
318
00:26:30,589 --> 00:26:33,506
이 여자가 다음 표적인 걸
어떻게 알지?
319
00:26:34,714 --> 00:26:36,798
위험 부담이 큰 작전인데?
320
00:26:37,381 --> 00:26:40,131
그건 모르지만 이게 최선이에요
321
00:26:40,214 --> 00:26:42,798
두 살인 사건의 간격을 봤을 때
322
00:26:42,881 --> 00:26:44,006
낭비할 시간이 없어요
323
00:26:44,506 --> 00:26:47,048
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거죠?
324
00:26:47,548 --> 00:26:49,631
소름 끼치는 스토커가
저를 따라다닌다고요?
325
00:26:51,089 --> 00:26:53,673
누가 신고했는지 알아내야 해요
326
00:26:53,756 --> 00:26:55,964
학부모 중 하나라니까요
327
00:26:56,048 --> 00:26:57,214
아닐 겁니다
328
00:26:57,298 --> 00:26:59,714
사회복지부가 쫓아다니면
존나 성가셔요
329
00:26:59,798 --> 00:27:00,923
잘 들어요
330
00:27:01,006 --> 00:27:04,506
이 신고 내용이 사실이라면
지금 아주 위험합니다
331
00:27:04,589 --> 00:27:05,506
사실 아니에요
332
00:27:09,256 --> 00:27:10,089
알겠어요
333
00:27:11,756 --> 00:27:15,589
누가 따라오는 것 같다고 그랬죠
334
00:27:16,423 --> 00:27:17,798
- 쇼핑몰에서
- 아뇨
335
00:27:18,631 --> 00:27:19,631
쇼핑몰 지하에서요
336
00:27:21,006 --> 00:27:22,131
기분이 어땠죠?
337
00:27:22,631 --> 00:27:25,298
- 그 여자분한테 말했어요
- 나한테도 말해 줘요
338
00:27:26,631 --> 00:27:29,589
발소리가 들렸는데
내가 멈출 때마다 같이 멈췄죠
339
00:27:30,423 --> 00:27:32,964
- 아무도 못 봤고요?
- 네, 말했잖아요
340
00:27:33,464 --> 00:27:34,298
어두웠다고요
341
00:27:34,923 --> 00:27:36,756
거기서 뭐 하고 있었죠?
342
00:27:43,631 --> 00:27:44,464
알겠어요
343
00:27:51,589 --> 00:27:53,798
어때? 잘못 짚었나?
344
00:27:55,339 --> 00:27:56,798
다음 희생양이 될 수도 있어요
345
00:27:56,881 --> 00:27:59,048
사회복지부에선 저 여자가
알코올중독자라고 하고
346
00:27:59,131 --> 00:28:02,714
학교 선생님들은
딸을 방치한다고 했어요
347
00:28:02,798 --> 00:28:06,131
본인도 쇼핑몰에서
누군가 쫓아왔다고 했고요
348
00:28:06,214 --> 00:28:07,298
반장님, 이거요
349
00:28:08,339 --> 00:28:09,631
문제가 생겼어요
350
00:28:10,631 --> 00:28:12,964
"속보
크리스티네 하르퉁은 살아있나?"
351
00:28:13,048 --> 00:28:14,256
거지 같네
352
00:28:15,131 --> 00:28:17,048
반장님, 어떻게 생각하세요?
353
00:28:19,506 --> 00:28:21,006
작전 준비하는 데 얼마나 걸려?
354
00:28:23,298 --> 00:28:26,423
반장님, 기자들이
살인 사건 진행 상황을 묻는데
355
00:28:26,506 --> 00:28:28,381
- 뭐라고 하죠?
- 그냥 아무 말도 하지 마
356
00:28:30,464 --> 00:28:32,006
다들 주목
357
00:28:38,464 --> 00:28:39,506
구스타우?
358
00:28:40,839 --> 00:28:41,673
준비 다 했어?
359
00:28:42,256 --> 00:28:45,464
- 과자도 사자
- 좋아요, 엄마는요?
360
00:28:47,798 --> 00:28:50,881
결국 못 온대, 안타깝지만
361
00:28:52,631 --> 00:28:54,381
오늘은 우리 둘이 놀아야겠다
362
00:29:03,798 --> 00:29:05,756
안녕하세요, 바쁘신데 죄송합니다
363
00:29:05,839 --> 00:29:07,048
- 스틴 하르퉁 씨세요?
- 네
364
00:29:07,548 --> 00:29:11,506
불쑥 찾아와서 죄송한데
전화를 안 받으시더라고요
365
00:29:11,589 --> 00:29:15,006
전 '백그라운드'의 닐스 다비센
기자인데 어떻게 생각하세요?
366
00:29:15,673 --> 00:29:16,756
뭘요?
367
00:29:16,839 --> 00:29:19,423
두 여성의 살인 사건과 관련된
368
00:29:19,506 --> 00:29:22,173
지문 얘기를 들었어요
369
00:29:22,256 --> 00:29:23,423
전 들은 게 없는데요
370
00:29:23,506 --> 00:29:27,298
따님 지문이 두 살인 사건과
연관이 있다고 들었어요
371
00:29:27,381 --> 00:29:29,256
경찰 내 정보원이 얘기해줬죠
372
00:29:29,339 --> 00:29:32,256
- 전 모르는 얘기예요
- 따님 생사에 의문이 생기겠어요
373
00:29:35,464 --> 00:29:37,673
오늘 밤 스튜디오에
나와 주실 수 있나요?
374
00:29:38,339 --> 00:29:40,673
아들이랑 영화 보러 갈 겁니다
375
00:29:40,756 --> 00:29:42,131
- 이만 가주세요
- 스틴
376
00:29:55,048 --> 00:29:57,048
{\an8}"크리스티네"
377
00:29:59,298 --> 00:30:00,298
아빠, 누구였어요?
378
00:30:04,298 --> 00:30:05,339
누구였죠?
379
00:30:06,464 --> 00:30:07,589
아무도 아니야
380
00:30:21,964 --> 00:30:22,881
접착제 좀 갖다줘
381
00:30:23,464 --> 00:30:26,548
- 어디 있는데요?
- 원래 놔두던 데 있겠지
382
00:30:28,381 --> 00:30:29,881
망할 접착제 좀 가져오라고!
383
00:30:32,006 --> 00:30:34,048
- 빅토르 집에 갈래요
- 구스타우
384
00:30:34,798 --> 00:30:35,714
구스타우
385
00:30:51,631 --> 00:30:53,339
숙제 좀 방에 갖다 놔
386
00:30:55,923 --> 00:30:58,631
- 이번엔 얼마나 있다 와요?
- 얘기했잖아
387
00:31:00,714 --> 00:31:02,214
식사 준비 좀 해줄래?
388
00:31:06,173 --> 00:31:08,673
- 등불 축제에도 못 왔잖아요
- 그랬지
389
00:31:10,339 --> 00:31:12,964
세바스티안은 요새 왜 안 와요?
390
00:31:13,048 --> 00:31:14,256
할아버지가 있잖아
391
00:31:15,089 --> 00:31:18,298
그리고 귀 뚫는 건 할아버지 말고
엄마한테 물어봐
392
00:31:18,381 --> 00:31:19,423
듣고 있니?
393
00:31:20,173 --> 00:31:21,548
귀 뚫는 건 진짜 아니다
394
00:31:22,381 --> 00:31:27,256
- 귓불 찢어질 수도 있어
- 세바스티안 그림도 그렸는데
395
00:31:27,339 --> 00:31:29,923
- 또 올 수도 있다면서요
- 그랬지
396
00:31:30,006 --> 00:31:32,089
근데 우리 이제 헤어졌어
397
00:31:32,173 --> 00:31:35,464
친구로 남기로 했단다
연인은 아니고
398
00:31:35,548 --> 00:31:38,506
알아요, 근데 또 와서
자고 갈 수도 있잖아요
399
00:31:38,589 --> 00:31:40,131
아니, 이제 그럴 일 없어
400
00:31:40,631 --> 00:31:43,714
- 왜 헤어졌어요?
- 거기엔 신경 꺼
401
00:31:43,798 --> 00:31:47,006
- 완전 신경 쓰이거든요
- 어른들 일이야
402
00:31:47,089 --> 00:31:49,548
- 망할 어른 일 따위
- 이 집에선 그런 말 안 써!
403
00:31:50,339 --> 00:31:52,298
엄마가 뭘 알아요?
집에도 안 들어오면서
404
00:31:53,923 --> 00:31:56,048
할아버지일 거야, 문 열어줘
405
00:32:08,548 --> 00:32:11,048
할아버지 아니고
엄마의 잘난 직장 사람이네요
406
00:32:13,173 --> 00:32:16,298
나예요, 작전 시작 전에
과정 좀 되짚어 보려고요
407
00:32:16,381 --> 00:32:17,214
그래요
408
00:32:17,798 --> 00:32:20,048
- 저녁 시간인데 미안해요
- 괜찮아요
409
00:32:20,631 --> 00:32:23,006
- 여기 할아버지 자리예요
- 레, 그만해
410
00:32:23,089 --> 00:32:26,256
- 한 바퀴 돌고 올게요
- 잠깐만요
411
00:32:28,589 --> 00:32:29,673
채소도 먹어
412
00:32:33,339 --> 00:32:35,256
- 더 먹을래요?
- 아뇨, 괜찮아요
413
00:32:36,548 --> 00:32:37,548
맛있네요
414
00:32:40,173 --> 00:32:41,173
거짓말
415
00:32:43,714 --> 00:32:45,964
할아버지 오실 거니까 준비해
416
00:32:59,631 --> 00:33:01,673
진짜 할아버지 아니에요
417
00:33:02,381 --> 00:33:05,464
그냥 엄마 도와주는 분이죠
조부모님 안 계시거든요
418
00:33:05,964 --> 00:33:06,839
그렇구나
419
00:33:09,256 --> 00:33:10,839
양쪽 눈이 다르네요
420
00:33:12,298 --> 00:33:14,339
맞아, 다르지
421
00:33:16,298 --> 00:33:18,173
새가 있네
422
00:33:21,589 --> 00:33:22,589
애 있어요?
423
00:33:23,798 --> 00:33:24,631
아니
424
00:33:26,423 --> 00:33:27,423
아내는요?
425
00:33:28,589 --> 00:33:29,423
없어
426
00:33:31,214 --> 00:33:34,298
- 연애 잘 못 하시나 봐요?
- 맞아
427
00:33:35,381 --> 00:33:37,006
내 아내는 세상을 떠났어
428
00:33:39,256 --> 00:33:40,381
어떻게 돌아가셨죠?
429
00:33:41,673 --> 00:33:42,506
그게…
430
00:33:43,173 --> 00:33:45,256
- 모르는 게 나아
- 알겠어요
431
00:33:51,756 --> 00:33:52,756
내 아내는…
432
00:33:56,381 --> 00:33:57,214
아내가…
433
00:33:57,714 --> 00:34:00,964
우리 집에 불이 났었어
434
00:34:03,131 --> 00:34:06,881
막 이사한 집이었는데
불법 설치한 전선이 있었지
435
00:34:07,714 --> 00:34:09,131
아마도 그게…
436
00:34:10,923 --> 00:34:13,256
난 집에 없고 아내만 있었거든
437
00:34:18,339 --> 00:34:21,923
저 같으면 불났을 때
당장 뛰쳐나왔을 거예요
438
00:34:24,423 --> 00:34:25,256
그렇지
439
00:34:26,339 --> 00:34:27,631
안됐네요
440
00:34:30,006 --> 00:34:32,214
- 가서 TV 볼래?
- 네
441
00:34:39,214 --> 00:34:41,673
- 계획 한번 훑어보죠
- 좋아요
442
00:34:48,548 --> 00:34:49,839
예시는 어디 살죠?
443
00:34:53,048 --> 00:34:53,881
여기요
444
00:35:17,714 --> 00:35:20,714
크비움 차가 오고 있습니다
엥란스베이가 7번지, 오버
445
00:35:36,131 --> 00:35:39,464
크비움과 딸이 동쪽
18번 블록으로 걸어가고 있습니다
446
00:35:58,006 --> 00:36:01,548
크비움이 6층 자기 집에
도착했습니다, 헤스 오버
447
00:36:38,839 --> 00:36:40,214
작년 가을에 실종됐죠
448
00:36:40,298 --> 00:36:42,589
경찰이 발견한 지문의 주인
크리스티네 하르퉁은
449
00:36:42,673 --> 00:36:46,048
작년에 사망한 것으로
알려져 있습니다
450
00:36:46,131 --> 00:36:48,506
경찰은 이에 대해
언급을 피하고 있고
451
00:36:48,589 --> 00:36:53,339
그 사건은 종결됐으며
증거도 충분했고
452
00:36:53,423 --> 00:36:56,839
리누스 베케르의 자백까지 받아…
453
00:36:57,923 --> 00:37:00,714
- 들어왔어요
- 우리도 잠복 중입니다
454
00:37:00,798 --> 00:37:02,756
범인이 나타나면
우리가 볼 수 있을 거예요
455
00:37:03,256 --> 00:37:04,339
젠장
456
00:37:04,423 --> 00:37:05,256
왜요?
457
00:37:05,339 --> 00:37:06,464
안녕하세요
458
00:37:06,548 --> 00:37:09,298
- 스틴 하르퉁이 TV에 나왔어요
- 안녕하세요
459
00:37:09,381 --> 00:37:12,798
두 건의 살인 사건에서
크리스티네 지문이 나왔는데요
460
00:37:13,798 --> 00:37:16,423
- 받아들이기 힘드실…
- 방금 들었는데…
461
00:37:16,506 --> 00:37:19,923
- 크리스티네가 살아있을까요?
- 그럴 수도 있겠죠
462
00:37:20,923 --> 00:37:23,089
충격이 크시겠어요
463
00:37:23,173 --> 00:37:27,089
그래서 말하고 싶었어요
혹시 누구라도 아는 게 있다면…
464
00:37:27,173 --> 00:37:31,173
딸과 관련된 정보를 아는 분은
경찰한테 연락 부탁드립니다
465
00:37:31,256 --> 00:37:33,381
- 보겔은 어디 있죠?
- 아직 안 늦었어요
466
00:37:34,548 --> 00:37:35,714
크리스티네를 데리고 있다면…
467
00:37:35,798 --> 00:37:41,131
- 당장 찾아
- 제발 우리한테 보내주세요
468
00:37:42,173 --> 00:37:43,798
이건 언제 준비한 거죠?
469
00:37:43,881 --> 00:37:44,881
안 했어요
470
00:37:44,964 --> 00:37:48,173
- 애는 잘못이 없어요
- 장관님, 후폭풍이 있을 겁니다
471
00:37:48,256 --> 00:37:51,381
크리스티네는 친구들과 어울리며
472
00:37:52,173 --> 00:37:54,131
- 학교에 가야 해요
- 리브 크리스티안센이에요
473
00:37:54,214 --> 00:37:57,506
가족과 함께 살면서
일상을 찾게 해줘야죠
474
00:37:57,589 --> 00:37:59,089
장관님, 법무부 장관님이에요
475
00:37:59,173 --> 00:38:01,714
크리스티네가 이걸 보고 있다면
뭐라고 하시겠어요?
476
00:38:01,798 --> 00:38:03,006
보고 싶구나
477
00:38:07,756 --> 00:38:09,339
널 찾을 때까지 포기란 없어
478
00:38:31,923 --> 00:38:32,756
구스타우는?
479
00:38:33,881 --> 00:38:34,714
자고 있어
480
00:38:35,964 --> 00:38:37,131
너무 힘들어했어
481
00:38:45,006 --> 00:38:46,006
이러려던 건 아니야
482
00:38:46,089 --> 00:38:49,839
매일 잠을 설쳤어
혹시나 애 소리가 들릴까 해서
483
00:38:50,923 --> 00:38:55,006
창밖을 내다볼 때마다
애가 정원에서 그네 타는 게 보여
484
00:38:57,089 --> 00:38:58,923
차에서도 애 웃음소리가 들리고
485
00:39:00,714 --> 00:39:03,131
손잡았을 때의 온기도 느껴져
486
00:39:03,214 --> 00:39:05,381
맹장 수술받으러
병원에 입원했을 때 있잖아
487
00:39:09,381 --> 00:39:10,214
여보
488
00:39:12,673 --> 00:39:14,673
내가 이랬던 이유는…
489
00:39:16,839 --> 00:39:19,464
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야
490
00:39:26,214 --> 00:39:27,381
애가 살아있는 것 같아
491
00:39:28,589 --> 00:39:30,214
어딘가에 살아있다고
492
00:39:38,089 --> 00:39:38,923
여보
493
00:39:40,631 --> 00:39:41,464
여보
494
00:39:42,256 --> 00:39:43,381
느낌이 오지 않아?
495
00:40:11,089 --> 00:40:14,006
입구에 수상한 움직임은 없습니다
496
00:40:33,673 --> 00:40:35,298
- 아무것도?
- 무슨 일이죠?
497
00:40:35,381 --> 00:40:38,298
- 왜 불을 껐죠?
- 예시가 자는 시간이니까요
498
00:40:39,839 --> 00:40:41,048
그쪽 상황은 어때요?
499
00:40:42,881 --> 00:40:44,381
별일 없어요
500
00:40:46,173 --> 00:40:48,589
오늘 밤에
공격 안 할 수도 있겠네요
501
00:40:50,381 --> 00:40:52,214
우리 꼴이 우습겠어요
502
00:40:52,798 --> 00:40:56,048
- 툴린 생각이니 그쪽이 우습겠죠
- 그러게요
503
00:41:01,839 --> 00:41:03,173
그나저나…
504
00:41:04,589 --> 00:41:05,673
저기…
505
00:41:07,339 --> 00:41:09,214
아내 일은 유감이네요
506
00:41:14,214 --> 00:41:17,339
- 따님이 아주 해맑더군요
- 맞아요
507
00:41:18,589 --> 00:41:22,339
애가 밝게 잘 컸어요
할아버지 덕이죠
508
00:41:24,423 --> 00:41:28,673
- 그냥 도와주는 분이라던데요
- 그 이상이에요
509
00:41:30,173 --> 00:41:34,006
악셀 내외가 수년 전부터
날 봐주면서 시작된 관계죠
510
00:41:34,631 --> 00:41:37,798
- 어쩌다가요?
- 힘든 시절이 있었거든요
511
00:41:39,381 --> 00:41:41,339
그때부터 악셀이
우리 둘을 돌봐줬어요
512
00:41:45,839 --> 00:41:49,548
- 애 아빠는요?
- 입에 올리기도 싫네요
513
00:41:52,631 --> 00:41:55,173
그래서 사이버 범죄수사국으로
가고 싶은 거예요
514
00:41:59,631 --> 00:42:01,339
- 시간을 더 내려고요?
- 네
515
00:42:01,839 --> 00:42:05,964
악몽도 많이 꾸고 잠도 못 자요
본 걸 떨쳐낼 수가 없으니까
516
00:42:06,881 --> 00:42:10,548
그렇죠, 근데 그런 점 때문에
더 잘하는 거예요
517
00:42:11,256 --> 00:42:12,089
그럴 수도 있죠
518
00:42:14,131 --> 00:42:17,881
담배 피우던 남자가
현관으로 갑니다
519
00:42:19,714 --> 00:42:21,964
그 남자 어떻게 생겼죠, 얀센?
520
00:42:22,798 --> 00:42:26,339
후드 티 입어서 잘 모르겠어요
중간 키에 마른 체형입니다
521
00:42:28,256 --> 00:42:29,214
헤스, 무슨 일이죠?
522
00:42:33,798 --> 00:42:36,714
방금 누가 들어갔어요
무전기 써요
523
00:42:39,673 --> 00:42:42,423
브라보, 무장했는지 확인해라
얀센 오버
524
00:42:50,673 --> 00:42:52,381
4층으로 간다, 브라보 오버
525
00:43:03,756 --> 00:43:05,423
5층으로 간다
526
00:43:08,298 --> 00:43:10,506
툴린, 그자가 6층으로 가요
527
00:43:15,756 --> 00:43:17,839
집을 지나쳐 간다, 헤스 오버
528
00:43:36,589 --> 00:43:39,506
다시 돌아서 내려온다
브라보, 준비하라
529
00:43:44,048 --> 00:43:45,173
브라보, 지금이다
530
00:44:09,256 --> 00:44:12,089
- 가만히 있어!
- 뭐 하는 겁니까? 놔줘요!
531
00:44:12,173 --> 00:44:15,339
난 아무 짓도 안 했어요
532
00:44:15,423 --> 00:44:17,256
니콜라이 묄레르
만투아바이가 76번지
533
00:44:17,923 --> 00:44:20,089
- 왜 왔죠?
- 예시랑 얘기하려고요
534
00:44:20,173 --> 00:44:21,256
무슨 얘기요?
535
00:44:21,339 --> 00:44:22,964
- 예시가 문자 보냈어요
- 문자요?
536
00:44:24,298 --> 00:44:25,131
핸드폰 비번은?
537
00:44:26,214 --> 00:44:27,631
- 비번 말해요
- '2003'요
538
00:44:28,214 --> 00:44:29,839
왜 이러는 겁니까?
539
00:44:30,548 --> 00:44:33,339
'우리 집에 안 오면
아내한테 이거 보낼 거예요'
540
00:44:33,423 --> 00:44:36,006
날 협박하길래
따끔한 맛을 보여주러 온 거라고요
541
00:44:36,089 --> 00:44:36,923
입 다물어요
542
00:44:43,714 --> 00:44:44,964
누가 찍었죠?
543
00:44:46,173 --> 00:44:47,756
발신자 표시 금지 번호로 왔어요
544
00:44:48,798 --> 00:44:49,798
30분 전에요
545
00:44:50,839 --> 00:44:52,256
예시는 누구랑 있죠?
546
00:44:52,339 --> 00:44:54,923
예시가 빌린 별장에
릭스랑 함께 있어요
547
00:45:02,839 --> 00:45:03,673
왜 그래요?
548
00:45:03,756 --> 00:45:05,381
이제 집에 가도 돼요?
549
00:45:05,464 --> 00:45:06,298
아뇨
550
00:45:09,923 --> 00:45:10,839
좀 자둬요
551
00:45:12,881 --> 00:45:15,756
- 다른 경찰은요?
- 피자 먹고 있을걸요
552
00:45:16,964 --> 00:45:20,173
그래서 그쪽은 포르노나 보며
시간을 죽이겠다?
553
00:45:25,798 --> 00:45:27,089
그게 뭐 어때서요?
554
00:45:31,381 --> 00:45:32,214
뭐지?
555
00:45:36,298 --> 00:45:37,131
여기 있어요
556
00:46:35,631 --> 00:46:36,464
저기요
557
00:46:39,839 --> 00:46:40,756
어디 있어요?
558
00:46:50,506 --> 00:46:51,506
아무도 없어요?
559
00:47:08,006 --> 00:47:08,839
올리비아
560
00:47:10,964 --> 00:47:11,798
딸?
561
00:47:33,923 --> 00:47:37,048
"발신자: 툴린"
562
00:47:38,881 --> 00:47:39,756
엄마
563
00:47:43,839 --> 00:47:45,714
엄마, 나 목말라요
564
00:47:48,006 --> 00:47:49,006
예시
565
00:47:50,339 --> 00:47:52,756
올리비아, 걱정할 거 없어
무서워하지 마
566
00:47:52,839 --> 00:47:54,506
난 마르크 경찰관 아저씨야
567
00:47:54,589 --> 00:47:57,048
- 엄마 어디 있는지 알아?
- 아뇨
568
00:47:57,131 --> 00:47:58,131
얀센
569
00:47:59,381 --> 00:48:00,214
릭스
570
00:48:02,964 --> 00:48:04,256
맙소사, 안 돼
571
00:48:06,464 --> 00:48:08,048
구급차 불러, 당장!
572
00:48:12,589 --> 00:48:13,589
예시
573
00:48:19,423 --> 00:48:20,256
헤스
574
00:48:51,381 --> 00:48:52,673
다른 사람들 데려올게요
575
00:48:56,339 --> 00:48:57,214
헤스
576
00:48:58,381 --> 00:48:59,214
헤스
577
00:49:02,048 --> 00:49:03,131
얀센, 여기예요!
578
00:50:36,673 --> 00:50:41,464
자막: 방지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