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2,000 --> 00:00:07,000 Downloaded from YTS.MX 2 00:00:06,506 --> 00:00:10,927 "《넷플릭스 이즈 어 조크》 페스티벌 스페셜" 3 00:00:08,000 --> 00:00:13,000 Official YIFY movies site: YTS.MX 4 00:00:26,359 --> 00:00:27,277 아시겠나요? 5 00:00:27,360 --> 00:00:29,779 여러분 이제 즐길 시간입니다! 6 00:00:30,488 --> 00:00:34,784 이제, 여러분 7 00:00:34,868 --> 00:00:38,747 피트, 피트 데이비드슨 8 00:00:39,998 --> 00:00:43,043 피트, 피트 데이비드슨 9 00:00:43,126 --> 00:00:45,253 여러분, 피트입니다 10 00:00:45,336 --> 00:00:46,337 여러분! 11 00:00:47,213 --> 00:00:48,339 안녕하세요 12 00:00:48,423 --> 00:00:50,091 피트 데이비드슨! 13 00:00:50,592 --> 00:00:51,468 감사합니다 14 00:00:51,968 --> 00:00:53,261 환호 감사합니다 15 00:00:55,680 --> 00:00:57,223 고마워요 16 00:00:57,849 --> 00:00:58,767 좋군요 17 00:00:59,601 --> 00:01:02,937 마음에 들어요 제게 꼭 필요하거든요 18 00:01:03,938 --> 00:01:08,276 오늘은 스탠드업 코미디의 거장들을 전당에 올리고자 19 00:01:08,359 --> 00:01:12,363 영예로운 장소인 이곳 '더 홀'에 모였습니다 20 00:01:13,740 --> 00:01:14,741 좋아요 21 00:01:15,950 --> 00:01:19,245 최초로 열리는 스탠드업 코미디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22 00:01:19,329 --> 00:01:21,956 모두 잘 오셨습니다 전 피트 데이비드슨이고요 23 00:01:23,124 --> 00:01:24,000 그래요 24 00:01:25,085 --> 00:01:28,505 코미디 특집을 평범하게 만들어 버린 사내죠 25 00:01:29,339 --> 00:01:32,801 그럼 작고한 코미디언을 기리며 시작할까 하는데요 26 00:01:32,884 --> 00:01:36,179 굳이 제게 맡긴 걸 보면 이게 방송으로 나갈 때쯤 27 00:01:36,262 --> 00:01:37,889 저도 죽어 있을 줄 알았나 봐요 28 00:01:40,266 --> 00:01:44,479 솔직히 스스로도 명예의 전당 오프닝을 맡을 만한가 싶어요 29 00:01:44,562 --> 00:01:47,357 지난 몇 년 동안 제가 무대에 오른 횟수는 30 00:01:47,440 --> 00:01:49,192 앨리 웡의 배 속 아기보다도 적거든요 31 00:01:55,073 --> 00:01:57,867 오늘은 코미디의 전설을 기념할 거예요 32 00:01:57,951 --> 00:02:00,787 뜨거운 감자였던 조앤 리버스라든가 33 00:02:03,498 --> 00:02:04,582 맞아요 34 00:02:04,666 --> 00:02:09,587 여기에 조앤 리버스의 사진을 뭐로 걸지 정한다고 35 00:02:09,671 --> 00:02:10,672 열띤 논쟁을 벌였어요 36 00:02:12,715 --> 00:02:13,716 그게… 37 00:02:14,717 --> 00:02:16,219 그 결과가 저거군요? 38 00:02:17,637 --> 00:02:19,639 그리고 로빈 윌리엄스도 있죠 39 00:02:21,141 --> 00:02:22,225 위대한 남자 40 00:02:23,768 --> 00:02:26,855 저와 말 그대로 정반대인 인물이기도 해요 41 00:02:26,938 --> 00:02:29,190 넘치는 기운이며 재능과 체모까지 전부요 42 00:02:30,608 --> 00:02:31,818 조지 칼린도 있습니다 43 00:02:31,901 --> 00:02:33,403 나긋나긋한… 맞아요 44 00:02:35,321 --> 00:02:36,489 그 조지 칼린입니다 45 00:02:37,282 --> 00:02:41,244 '토마스와 친구들'의 나긋나긋한 해설자이며 46 00:02:41,327 --> 00:02:44,539 '니미럴'이란 말을 가르친 여러분의 스승이죠 47 00:02:46,666 --> 00:02:49,085 리처드 프라이어도 빠트릴 수 없어요 48 00:02:49,169 --> 00:02:50,044 맞아요 49 00:02:54,173 --> 00:02:57,427 리처드 프라이어는 코미디를 다시 쓴 인물이죠 50 00:02:57,510 --> 00:02:59,596 슬프게도 체비 체이스에게 51 00:02:59,679 --> 00:03:01,556 흑인 비하 단어를 쓸 용기를 줬지만요 52 00:03:02,891 --> 00:03:05,018 진짜예요, 찾아보세요 53 00:03:06,394 --> 00:03:08,396 오늘 이 자리는 매우 특별합니다 54 00:03:08,479 --> 00:03:11,190 네 명을 선정하기 위해 제작진도 많이 노력했죠 55 00:03:11,274 --> 00:03:13,776 시청률이나 올리려는 취지로 젊고 인기 많은 코미디언을 56 00:03:13,860 --> 00:03:15,361 아무나 뽑은 게 아니에요 57 00:03:18,740 --> 00:03:21,451 저한테 무슨 시청률 상승을 기대했나 봐요 58 00:03:23,036 --> 00:03:26,664 오늘 소개해 드릴 헌액식 주인공 4인은 59 00:03:26,748 --> 00:03:31,127 에이전트 위원회, 극장 주인 매니저, 코미디계 유력 인사가 60 00:03:31,210 --> 00:03:32,629 투표로 뽑았습니다 61 00:03:32,712 --> 00:03:36,132 장황하게 말했지만 한마디로 유대인이 뽑았어요 62 00:03:41,262 --> 00:03:43,556 정말 재미있는 저녁을 보내실 수 있을 거예요 63 00:03:43,640 --> 00:03:46,392 저쪽은 비스티 보이즈의 DJ인 믹스 마스터 마이크입니다 64 00:03:50,021 --> 00:03:51,231 지리는군요 65 00:03:51,981 --> 00:03:53,316 겁나 잘해요 66 00:03:53,399 --> 00:03:57,153 살아있는 훌륭한 코미디언도 많이 나올 거예요 67 00:03:57,237 --> 00:04:01,241 멀레이니와 샤펠도 있고 핸들러도 나와요 68 00:04:02,867 --> 00:04:06,996 이런 사람들을 한 번에 보려면 최고급 극장은 돼야 해요 69 00:04:07,080 --> 00:04:08,915 아니면 세계 1위 중독 치료 센터? 70 00:04:11,000 --> 00:04:14,963 '더 홀'은 뉴욕 제임스타운의 내셔널코미디센터에 71 00:04:15,046 --> 00:04:16,506 들어설 거예요 72 00:04:16,589 --> 00:04:18,716 맞아요, 진짜 있는 곳이에요 73 00:04:19,217 --> 00:04:21,678 하지만 오늘의 주제는 다행히도 제가 아니에요 74 00:04:21,761 --> 00:04:25,682 저평가됐던 전설들을 격에 맞게 예우해 주는 자리죠 75 00:04:25,765 --> 00:04:29,102 '이즈 잇 케이크'나 방송하는 플랫폼의 주최로요 76 00:04:35,400 --> 00:04:39,237 그럼 황금 비율로 버무린 웃음과 울음을 즐겨 보실까요? 77 00:04:39,320 --> 00:04:40,947 제가 자위할 때 그러거든요 78 00:04:41,030 --> 00:04:45,660 그럼 이제… 왜들 그래요? 팩트도 한 번씩 꽂아 줘야죠 79 00:04:49,247 --> 00:04:53,710 진짜 웃긴 게 뭔지 아세요? 오늘 출연을 준비할 때… 80 00:04:53,793 --> 00:04:55,837 진짜 입 밖에 내려니까 되게 어색하군요 81 00:04:55,920 --> 00:05:00,675 태닝 스프레이를 뿌린 상태라 오늘 화장도 못 했어요 82 00:05:00,758 --> 00:05:03,720 이런 건 진짜 처음 털어놔요 83 00:05:03,803 --> 00:05:07,307 진짜요, 그리고 이런 걸 뿌려 본 것도 처음이라서 84 00:05:07,390 --> 00:05:09,017 친구한테 물어봤어요 85 00:05:09,600 --> 00:05:12,395 '거시기랑 엉덩이에도 뿌리는 거야?' 86 00:05:13,771 --> 00:05:16,566 뭘 어떻게 하는지 모르니까요 87 00:05:16,649 --> 00:05:21,029 보랏 수영복이라도 사야 하나 감이 안 왔어요 88 00:05:21,112 --> 00:05:22,322 그러니까 친구가 그랬어요 89 00:05:22,405 --> 00:05:25,158 '아니야, 하얗게 둬 그래야 확 튀지' 90 00:05:29,454 --> 00:05:34,250 이제 여러분께 제 친구인 존 스튜어트를 소개할게요 91 00:05:34,334 --> 00:05:36,002 존 스튜어트는 92 00:05:37,462 --> 00:05:40,465 최근에 마크 트웨인 유머상을 받았고 93 00:05:40,548 --> 00:05:45,011 훌륭한 공연가기도 하며 이 자리를 무척 기대하고 있죠 94 00:05:45,094 --> 00:05:46,304 존 스튜어트입니다! 95 00:05:48,681 --> 00:05:49,515 존… 96 00:05:51,893 --> 00:05:54,228 존 스튜어트 97 00:05:58,232 --> 00:05:59,233 피트 데이비드슨! 98 00:06:02,570 --> 00:06:03,529 고맙습니다 99 00:06:07,366 --> 00:06:08,409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! 100 00:06:09,077 --> 00:06:11,662 저 친구도 참 대단해요 사냥꾼처럼 입고 와서 101 00:06:11,746 --> 00:06:15,291 무대에 오르는 코미디언은 보기 드물거든요 102 00:06:19,504 --> 00:06:22,048 그런데도 웃겨요 103 00:06:23,758 --> 00:06:28,554 이제 소개해 드릴 인물은 제가 무척 존경하는 분입니다 104 00:06:29,889 --> 00:06:32,183 얼마간 알고 지내는 호사도 누렸는데요 105 00:06:32,266 --> 00:06:33,893 바로 조지 칼린입니다 106 00:06:37,730 --> 00:06:38,815 그럼 시작해 보죠 107 00:06:43,736 --> 00:06:44,695 젠장 108 00:06:51,536 --> 00:06:52,620 썅 109 00:06:59,127 --> 00:07:00,169 씨발 110 00:07:03,840 --> 00:07:05,049 더 올려 주세요 111 00:07:08,886 --> 00:07:09,846 씹새 112 00:07:16,811 --> 00:07:19,147 이번엔 환호가 줄었군요 113 00:07:22,608 --> 00:07:23,776 니미럴 114 00:07:26,988 --> 00:07:28,573 이쪽 취향이신가 봐요 115 00:07:31,075 --> 00:07:32,702 개새끼 116 00:07:35,079 --> 00:07:37,081 마지막은 좋아하실 거예요 117 00:07:38,708 --> 00:07:39,709 등신 118 00:07:44,839 --> 00:07:46,883 '썅'은 노력 좀 해야겠군요 119 00:07:49,469 --> 00:07:51,429 '씹새'와 '등신'은 잘나가고요 120 00:07:53,389 --> 00:07:57,768 1972년, 조지 칼린은 TV에서 말하면 안 되는 121 00:07:57,852 --> 00:08:00,646 이 일곱 단어를 내뱉었습니다 122 00:08:00,730 --> 00:08:05,735 젠장, 썅, 씹새, 씨발 니미럴, 개새끼, 등신 123 00:08:08,112 --> 00:08:11,115 전 아홉 살이었습니다 124 00:08:14,243 --> 00:08:15,953 한눈에 반했죠 125 00:08:19,790 --> 00:08:23,127 무슨 뜻인지도 전혀 몰랐어요 그래도 '등신'은 알았어요 126 00:08:24,545 --> 00:08:26,297 삼등신 같은 거요 127 00:08:28,841 --> 00:08:32,011 그때부터 조지 칼린은 128 00:08:33,221 --> 00:08:35,598 대안문화의 영웅으로 자리매김했어요 129 00:08:35,681 --> 00:08:38,142 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그 말에 담긴 의미였습니다 130 00:08:38,226 --> 00:08:42,063 일개 단어에 불과한 그 일곱 가지 욕이 131 00:08:42,146 --> 00:08:44,649 그렇게 중요해진 건 부조리 때문이었어요 132 00:08:44,732 --> 00:08:46,984 목적이, 관념이 담기지 않았고 133 00:08:47,068 --> 00:08:49,946 불순한 의도도 없이 뱉은 그냥 단어일 뿐이었어요 134 00:08:50,029 --> 00:08:52,865 조지 칼린은 체포됐어요 레니 브루스도 체포됐죠 135 00:08:52,949 --> 00:08:56,953 고소당해서 법정에도 섰어요 단어 몇 개를 뱉었다고 136 00:08:57,036 --> 00:09:01,415 재판에 회부된 겁니다 137 00:09:01,499 --> 00:09:04,669 여러분 그게 불과 50년 전입니다 138 00:09:04,752 --> 00:09:06,963 오늘날엔 넷플릭스가 139 00:09:07,046 --> 00:09:10,049 그 일곱 단어를 프로그램 제목으로 써요 140 00:09:19,350 --> 00:09:20,893 그때 정점을 찍었죠 141 00:09:21,602 --> 00:09:24,438 우린 정말 복 받은 거예요 142 00:09:24,522 --> 00:09:25,731 코미디언 여러분 143 00:09:25,815 --> 00:09:31,070 코미디언이 문화계 전반에 그런 영향을 미치는 건 144 00:09:31,571 --> 00:09:32,947 정말 흔치 않죠 145 00:09:33,948 --> 00:09:38,244 게다가 재능이 시대까지 적절히 타고난 거예요 146 00:09:39,161 --> 00:09:42,915 그 위대함을 빚어내는 연금술이 존재하죠 147 00:09:44,083 --> 00:09:47,587 그게 1970년대의 조지 칼린이었습니다 148 00:09:49,005 --> 00:09:50,590 코미디 그 자체였어요! 149 00:09:54,969 --> 00:10:00,016 그보다 더 드문 게 있어요 사례가 없다시피 한데 150 00:10:01,475 --> 00:10:07,607 한 시대의 전설이 되기 위해 151 00:10:08,858 --> 00:10:12,778 가진 것조차 내던지는 코미디언을 보는 것 말이죠 152 00:10:12,862 --> 00:10:16,782 바로 그게 조지 칼린의 용기와 담대함이며 153 00:10:16,866 --> 00:10:18,826 많이들 지나치던 덕목입니다 154 00:10:18,909 --> 00:10:24,957 조지가 1960년대에 활동을 시작할 땐 정장을 입고 155 00:10:25,041 --> 00:10:28,127 얇은 넥타이를 매고 머브 그리핀 쇼에 출연했어요 156 00:10:28,210 --> 00:10:32,757 열심히 웃겼고 그럭저럭 먹고살았어요 157 00:10:33,549 --> 00:10:36,969 조지에겐 아내인 브렌다와 어린 딸인 켈리가 있었죠 158 00:10:37,970 --> 00:10:40,681 집도 샀고 괜찮은 삶을 꾸렸어요 159 00:10:40,765 --> 00:10:41,641 "켈리 칼린" 160 00:10:42,516 --> 00:10:43,893 하지만 조지는 공허했죠 161 00:10:44,435 --> 00:10:49,482 조지답지 않았거든요 예술가의 면모가 없었어요 162 00:10:50,650 --> 00:10:55,696 그래서 가진 것들을 깡그리 내던졌습니다 163 00:10:57,031 --> 00:11:00,910 생계를 꾸리고 가족을 부양하는 꿈까지 164 00:11:00,993 --> 00:11:03,788 포기하는 일이었죠 집까지 내놓은 상태였어요 165 00:11:04,872 --> 00:11:08,834 자기답지 않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조지는 머리와 수염을 길렀어요 166 00:11:08,918 --> 00:11:10,711 청바지도 입기 시작했죠 167 00:11:10,795 --> 00:11:14,382 그리고 무하마드 알리가 베트남 전쟁 징집을 거부했다가 168 00:11:14,465 --> 00:11:16,384 지탄의 대상이 된 걸 169 00:11:17,218 --> 00:11:20,179 코미디 소재로 활용하기 시작했어요 170 00:11:20,262 --> 00:11:24,433 무하마드 알리가 복싱으로 사람들을 때리면서 171 00:11:24,517 --> 00:11:26,602 돈을 벌었잖아요? 그걸 소재로 쓴 거죠 172 00:11:26,685 --> 00:11:29,522 '사람들을 때릴 순 있지만 죽이고 싶진 않다' 173 00:11:30,648 --> 00:11:32,566 그러자 정부가 그랬어요 174 00:11:33,651 --> 00:11:35,736 '사람들을 죽이지 않겠다면' 175 00:11:35,820 --> 00:11:38,197 '때리는 것도 금지해 주지' 176 00:11:39,490 --> 00:11:42,326 조지는 전혀 개의치 않고 그렇게 당당히 나선 거예요 177 00:11:42,410 --> 00:11:44,078 예술가였어요 178 00:11:51,127 --> 00:11:55,756 전 90년대에 조지와 친해졌어요 179 00:11:55,840 --> 00:11:57,633 정말 운이 좋았죠 180 00:11:57,716 --> 00:12:01,303 그리고 LA에서 잠깐 만날 기회도 생겼어요 181 00:12:01,387 --> 00:12:03,848 특집을 위한 인터뷰를 제가 할 예정이었죠 182 00:12:04,348 --> 00:12:06,684 조지의 코미디언 경력이 40주년을 맞았었거든요 183 00:12:07,893 --> 00:12:10,062 인터뷰 장소는 콜로라도 애스펀이었어요 184 00:12:10,980 --> 00:12:15,818 당시 코미디 쇼 제작진이 무척 현명했던 거죠 185 00:12:15,901 --> 00:12:18,904 심장마비를 4번이나 겪은 사람을 데려다가 186 00:12:20,072 --> 00:12:23,409 그렇게 산소가 희박한 산지에서 공연하라고 했으니까요 187 00:12:33,377 --> 00:12:36,755 그래서 제가 HBO 코미디를 안 하고 188 00:12:38,674 --> 00:12:40,843 '넷플릭스 이즈 어 조크'를 하는 거예요 189 00:12:43,012 --> 00:12:44,138 여러분 좀 보세요 190 00:12:44,972 --> 00:12:47,808 브랜드 충성심 한번 대단하군요 재미있는 모습이에요 191 00:12:51,979 --> 00:12:55,524 조지가 말년에 회의적으로 바뀌었다고들 그러죠 192 00:12:56,275 --> 00:13:00,279 세상의 종말을 옹호하고 허무주의자가 됐다고 그래요 193 00:13:00,362 --> 00:13:03,157 하지만 소문과 달리 원인은 실망감 때문이었어요 194 00:13:03,699 --> 00:13:06,452 조지처럼 인간의 조건에 연민을 보인 사람을 195 00:13:06,535 --> 00:13:08,704 전 별로 본 적이 없어요 196 00:13:08,787 --> 00:13:13,250 조지가 말년에 보여준 코미디는 상심이 더럽게 컸다는 것이 197 00:13:13,334 --> 00:13:16,629 반영된 결과일 뿐이었어요 198 00:13:17,129 --> 00:13:21,884 우리가 서로, 그리고 자신을 해하는 게 슬펐던 거죠 199 00:13:21,967 --> 00:13:23,636 제가 특히 흥미롭게 본 건 200 00:13:23,719 --> 00:13:26,388 조지 칼린은 대안 문화의 영웅이었지만 201 00:13:26,889 --> 00:13:29,099 뼛속까지 노동자 계층이란 사실이었어요 202 00:13:29,183 --> 00:13:32,228 아침 9시면 사무실로 출근해서 자리에 앉아 대본을 썼죠 203 00:13:33,145 --> 00:13:35,856 그런 사람은 정말 처음 봤어요 204 00:13:37,358 --> 00:13:39,485 그렇게 대마초를 피워 대면서 205 00:13:41,612 --> 00:13:43,405 일도 열심히 했거든요 206 00:13:45,115 --> 00:13:46,659 농담을 쓰고 난 후 207 00:13:48,285 --> 00:13:52,540 대마초를 꺼내면서 사무실에 앉아 있던 제게 208 00:13:52,623 --> 00:13:56,043 이렇게 말하곤 했어요 '충전할 시간이야' 209 00:14:04,969 --> 00:14:06,845 조지 칼린은 2008년에 세상을 떠났어요 210 00:14:10,558 --> 00:14:12,893 2006년인가 2007년에 트위터가 탄생했죠 211 00:14:12,977 --> 00:14:15,688 가끔 트위터에 들어가 보면 212 00:14:16,605 --> 00:14:19,149 조지 칼린이 트렌드 순위에 있어요 213 00:14:20,484 --> 00:14:24,405 정작 본인은 뭔지도 모르는 곳에서 말이죠 214 00:14:26,323 --> 00:14:30,995 근데 세상이 미쳐 돌아갈 때면 조지가 불쑥불쑥 튀어나와요 215 00:14:32,913 --> 00:14:35,457 조지가 문화계에서 내던 목소리를 그리워하니까요 216 00:14:36,292 --> 00:14:38,836 코미디언에게는 217 00:14:41,755 --> 00:14:43,757 그만한 영광이 없습니다 218 00:14:48,679 --> 00:14:49,722 우린 칼린이 그리워요 219 00:14:50,598 --> 00:14:52,683 칼린의 목소리가 그리워요 220 00:14:52,766 --> 00:14:54,852 칼린의 생각이 듣고 싶어요 221 00:14:56,061 --> 00:15:00,399 코미디는 수명이 짧아요 얼마 지나지 않아 잊히죠 222 00:15:01,358 --> 00:15:03,819 칼린은 장장 50여 년을 살아남았습니다 223 00:15:03,903 --> 00:15:09,617 신랄한 관찰자로, 분석가로 부조리주의자로, 코미디언으로 224 00:15:10,159 --> 00:15:13,746 그리고 친구이자 아버지 남편으로 살아남았죠 225 00:15:13,829 --> 00:15:15,205 그리고 인도주의자로도요 226 00:15:15,831 --> 00:15:17,124 멋진 사람이었습니다 227 00:15:17,917 --> 00:15:20,336 저도 그런 칼린을 그리워할 때가 많아요 228 00:15:20,419 --> 00:15:24,465 칼린이 많이 생각나고 고마운 마음도 커요 229 00:15:24,548 --> 00:15:27,468 같이 지낸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음에도 말이죠 230 00:15:27,968 --> 00:15:30,512 여러분, 조지 칼린입니다 231 00:15:33,641 --> 00:15:34,725 여기는 조지 칼린 232 00:15:35,601 --> 00:15:36,894 여기도 조지 칼린이에요 233 00:15:37,603 --> 00:15:39,188 전 이런 사람이었어요 234 00:15:39,271 --> 00:15:41,190 이 사람이 저였는지도 모르죠 235 00:15:41,273 --> 00:15:43,567 글쎄요 아무튼 한때는 한 몸이었어요 236 00:15:43,651 --> 00:15:48,238 이 세상엔 불쾌한 단어보다 그에 대한 묘사가 더 많아요 237 00:15:48,822 --> 00:15:51,617 전 그게 좀 이상하더군요 238 00:15:52,242 --> 00:15:56,413 꼭 그런 단어에 집착하는 사람이라도 있는 것 같아요 239 00:15:56,497 --> 00:16:02,127 계속 이렇게 지칭해요 '나쁜 단어, 불쾌하다' 240 00:16:02,795 --> 00:16:06,298 '불결하다, 천박하다 비열하다, 상스럽다' 241 00:16:06,882 --> 00:16:07,967 '천하다' 242 00:16:09,134 --> 00:16:11,720 '품위가 없다, 꼴불견이다' 243 00:16:11,804 --> 00:16:17,101 '건달 말투, 음지 말투 라커룸 말투, 군대 말투' 244 00:16:18,018 --> 00:16:21,105 '야하다, 음탕하다 요염하다, 난잡하다' 245 00:16:21,188 --> 00:16:23,607 '무례하다, 퉁명스럽다 추잡하다, 선정적이다' 246 00:16:23,691 --> 00:16:25,818 '버릇없다 불경하다, 저속하다' 247 00:16:25,901 --> 00:16:27,778 '우울하다, 외설적이다' 248 00:16:28,612 --> 00:16:29,780 '음란하다' 249 00:16:30,322 --> 00:16:32,574 '도발적이다' 250 00:16:32,658 --> 00:16:34,368 '악담, 저주, 욕설' 251 00:16:34,451 --> 00:16:36,787 전 아무리 생각해도 젠장, 썅, 씨발, 씹새 252 00:16:36,870 --> 00:16:38,330 니미럴, 개새끼 등신뿐인데요! 253 00:16:40,708 --> 00:16:42,751 똥 싼다는 말도 그래요 254 00:16:44,503 --> 00:16:45,671 뭐 포장해요? 255 00:16:46,422 --> 00:16:49,049 똥은 쌀 게 아니라 내려보내야죠 256 00:16:50,634 --> 00:16:52,469 그게 목적인데! 257 00:16:53,178 --> 00:16:54,138 그냥 내려보내라고요! 258 00:16:59,226 --> 00:17:03,355 세균도요, 이 나라가 언제부터 세균을 그리 무서워한 거죠? 259 00:17:03,439 --> 00:17:04,648 다들 느꼈어요? 260 00:17:04,732 --> 00:17:08,444 온갖 매체에서 최근 감염 사건을 신나게 보도해 댔잖아요 261 00:17:08,527 --> 00:17:11,780 살모넬라균, 대장균 한타바이러스, 조류 독감 262 00:17:11,864 --> 00:17:13,991 미국인은 겁도 잘 먹어요 263 00:17:14,074 --> 00:17:17,244 그래서 다들 박박 문대고 뿌리고 난리예요 264 00:17:17,327 --> 00:17:19,997 요리를 다 태워 버리고 세균에 닿지 않으려고 265 00:17:20,080 --> 00:17:22,499 손을 몇 번이나 닦는지 몰라요 266 00:17:22,583 --> 00:17:25,919 어처구니가 없는데 더 어이가 없을 때도 있어요 267 00:17:26,003 --> 00:17:29,506 심지어 감옥에선 약물로 독살 형을 집행하기 전에 268 00:17:29,590 --> 00:17:31,800 알코올로 팔을 소독한다니까요 269 00:17:32,718 --> 00:17:35,095 트림하다가 토할 뻔한 적 있어요? 270 00:17:40,392 --> 00:17:42,686 10점이랑은 떡친 적 없어요 271 00:17:42,770 --> 00:17:44,521 10점이랑 떡친 적이 없어요! 272 00:17:44,605 --> 00:17:47,900 그래도 언젠가 5점 둘을 떡친 적은 있죠 273 00:17:50,819 --> 00:17:52,446 이런 말 하는 남자 본 적 있어요? 274 00:17:52,529 --> 00:17:55,074 '경찰 부르기 전에 내 자지 그만 빨아' 275 00:17:59,620 --> 00:18:01,789 왜 파란 음식은 없는지 궁금해하더군요 276 00:18:05,292 --> 00:18:08,754 리본 색으로 여러 의미를 나타내는 것도 277 00:18:08,837 --> 00:18:10,005 너무 지나친 것 같아요 278 00:18:10,089 --> 00:18:11,965 사회 현상마다 정해진 리본 색이 있어요 279 00:18:12,049 --> 00:18:13,634 빨강은 에이즈 파랑은 아동 학대 280 00:18:13,717 --> 00:18:14,760 분홍은 유방암 281 00:18:14,843 --> 00:18:16,804 초록은 우림 보호 보라는 도시 폭동 282 00:18:16,887 --> 00:18:20,349 제 리본은 갈색이에요, 뜻요? 지랄 똥 싸네, 개새끼들! 283 00:18:20,432 --> 00:18:22,643 지랄 똥 싸지 말라고 개새끼들아! 284 00:18:22,726 --> 00:18:25,604 그런데 개소리 올림픽에서는요 285 00:18:25,687 --> 00:18:29,858 사업가가 성직자한테 개발려요 286 00:18:29,942 --> 00:18:32,945 이거 솔직히 말해야겠네 진실을 말할게요 287 00:18:33,028 --> 00:18:34,738 개소리는 있잖아요 288 00:18:35,322 --> 00:18:41,078 역대급 거짓 약속과 허풍뿐인 주장을 내세우며 289 00:18:41,995 --> 00:18:45,624 밑도 끝도 없는 개쌉소리를 해도 290 00:18:45,707 --> 00:18:49,795 멍하니 쳐다보기만 해야 해요 종교가 그래요, 예외가 없죠 291 00:18:49,878 --> 00:18:51,672 그냥 다물어야 해요 292 00:18:52,923 --> 00:18:56,343 종교에는 역사상 최고의 개소리를 293 00:18:56,426 --> 00:18:59,555 집대성해 놨거든요 294 00:18:59,638 --> 00:19:04,226 생각해 봐요 종교는 이런 것도 믿게 했어요 295 00:19:04,768 --> 00:19:06,687 저 높은 하늘 위에 296 00:19:07,563 --> 00:19:09,148 투명 인간이 산다는 주장을요 297 00:19:09,231 --> 00:19:13,026 우리 행동을 1분 1초 단위로 매일 감시한대요 298 00:19:13,110 --> 00:19:18,699 그리고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열 가지 일도 만들어 놨죠 299 00:19:19,324 --> 00:19:22,953 우리가 그 열 가지 중에 하나라도 해 버리잖아요? 300 00:19:23,036 --> 00:19:26,748 그럼 불과 유황, 연기 고문, 고통으로 가득한 곳에 301 00:19:26,832 --> 00:19:30,294 우리를 보낸대요 우린 영원의 끝이 올 때까지 302 00:19:30,377 --> 00:19:34,339 거기 살면서, 고통받고 비명 지르고, 울어야 해요 303 00:19:35,215 --> 00:19:36,633 하지만 우릴 사랑한답니다 304 00:19:43,599 --> 00:19:44,725 여러분을 사랑한대요 305 00:19:47,978 --> 00:19:51,190 여러분을 사랑하고 돈도 필요해요! 306 00:19:52,566 --> 00:19:55,027 맨날 돈이 필요하다고요! 307 00:19:55,110 --> 00:19:58,405 강력하고, 완벽하고 전지전능하고, 현명한데도 308 00:19:58,488 --> 00:20:01,366 돈은 어쩔 수가 없는 거예요 309 00:20:03,243 --> 00:20:08,207 종교는 수십억 달러를 벌고도 세금 한 푼 안 내요 310 00:20:08,290 --> 00:20:10,500 그러고도 조금만 더 내라고 하죠 311 00:20:10,584 --> 00:20:13,795 개소리가 이렇게 풍성하면 뭐가 되는지 알아요? 312 00:20:13,879 --> 00:20:16,048 거룩한 개소리 313 00:20:17,633 --> 00:20:22,054 그래도 코미디언 건강 토토의 근황을 알려드릴게요 314 00:20:23,263 --> 00:20:27,726 현재 저는 리처드 프라이어를 심장마비 종목에서 315 00:20:27,809 --> 00:20:28,936 2대1로 앞섰습니다 316 00:20:29,561 --> 00:20:31,688 제가 이기고 있어요 317 00:20:31,772 --> 00:20:33,523 맞아요, 이제… 318 00:20:34,358 --> 00:20:37,611 하지만 리처드가 1대0으로 우세한 종목도 있죠 319 00:20:37,694 --> 00:20:39,279 분신자살 종목이에요 320 00:20:43,659 --> 00:20:46,870 경기 내용을 보면, 리처드가 먼저 심장마비를 일으켰고 321 00:20:46,954 --> 00:20:48,622 다음으론 제가 일으켰어요 322 00:20:48,705 --> 00:20:50,540 그러고서 리처드가 분신을 시도했죠 323 00:20:50,624 --> 00:20:54,127 그래서 전 지면 쪽팔리니까 심장마비를 또 일으켰어요 324 00:20:56,046 --> 00:20:58,131 왜요? 왜죠? 325 00:20:58,674 --> 00:21:02,052 대관절 왜 그런 거죠? 326 00:21:02,135 --> 00:21:04,972 낙태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327 00:21:05,055 --> 00:21:08,475 대체 왜 하나같이 떡치기도 싫게 생겼냐고요? 328 00:21:11,228 --> 00:21:14,690 전 현대적인 남자예요 21세기 남성상이죠 329 00:21:14,773 --> 00:21:16,108 컴돌이에다 비흡연자예요 330 00:21:16,191 --> 00:21:19,236 깨어있고 다문화적이며 탈근대적인 해체주의자예요 331 00:21:19,319 --> 00:21:22,197 정치, 해부, 생태학적으로 그릇된 사람이죠 332 00:21:22,281 --> 00:21:25,200 제겐 개인 트레이너 개인 도우미, 개인 조수가 있고 333 00:21:25,284 --> 00:21:26,785 개인적인 견해도 있어요 334 00:21:26,868 --> 00:21:29,579 전 계속 지껄일 거고 계속 사고할 거예요 335 00:21:29,663 --> 00:21:31,331 지칠 줄도 멈출 줄도 모르니까요 336 00:21:31,415 --> 00:21:33,667 전 알파메일이고 베타 차단제예요 337 00:21:34,960 --> 00:21:36,878 부흥회는 안 가도 기대엔 부응하죠 338 00:21:36,962 --> 00:21:38,880 전 느긋하지만 패션엔 빠릿해요 339 00:21:38,964 --> 00:21:41,425 전 솔직하고 순진하며 천박하고 빡빡하죠 340 00:21:41,508 --> 00:21:44,094 튼실하고 오래 가며 또렷하고 빠릿한 데다 341 00:21:44,177 --> 00:21:45,595 빠르고 튼튼하죠 342 00:21:45,679 --> 00:21:47,723 전 나서고 떠나고 뻔하고 짠하죠 343 00:21:47,806 --> 00:21:49,141 일찍 상처로 고통받았고 344 00:21:49,224 --> 00:21:51,518 사랑을 준 아이는 저주의 편지로 보답하죠 345 00:21:52,019 --> 00:21:55,022 능력 있고 자격 있고 문제없고 검증됐고 346 00:21:55,105 --> 00:21:57,065 과학으로 길러낸 의학적 기적이죠 347 00:21:57,149 --> 00:21:59,401 사전 세척, 사전 조리 사전 가열, 사전 선별 348 00:21:59,484 --> 00:22:01,528 사전 허가, 사전 포장 사후 일자, 냉동 건조 349 00:22:01,611 --> 00:22:03,405 이중 포장, 진공 포장 그리고… 350 00:22:03,488 --> 00:22:05,782 전 데이터도 무제한이에요 351 00:22:13,957 --> 00:22:17,377 싸가지 없지만 진짜배기예요 겁나 잘 나가죠 352 00:22:17,461 --> 00:22:20,797 장전, 조준, 발사 준비 끝 닳고 닳아서 닳아 빠졌죠 353 00:22:20,881 --> 00:22:22,632 급하진 않아도 시류를 잘 타요 354 00:22:22,716 --> 00:22:24,968 대세를 따르고 흐름에 맡기죠 355 00:22:25,052 --> 00:22:26,803 몰고 가고, 출렁이고 울렁이고 356 00:22:26,887 --> 00:22:28,722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죠 357 00:22:28,805 --> 00:22:30,390 방심하지 않으니 한심하지도 않아요 358 00:22:30,474 --> 00:22:32,851 전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바라죠 359 00:22:32,934 --> 00:22:35,562 파티는 마음껏 제 점심은 정성껏 360 00:22:35,645 --> 00:22:40,442 포기는 없어요, 그럴 순 없죠 꺾이진 않아요, 그럼 이만 361 00:22:57,042 --> 00:23:01,296 조지 칼린을 '더 홀'에 올릴 수 있어 영광입니다 362 00:23:05,675 --> 00:23:07,260 "조지 칼린, 축하합니다!" 363 00:23:07,344 --> 00:23:08,678 "2022년 헌액자 더 홀" 364 00:23:10,555 --> 00:23:14,059 이제 여러분께 소개할 다음 그… 365 00:23:14,684 --> 00:23:16,561 자기보다 뛰어난 사람을 366 00:23:16,645 --> 00:23:19,314 '더 홀'에 올리는 사람이면 뭐라고 해야 하죠? 367 00:23:19,397 --> 00:23:20,732 제2의 저라고 할게요 368 00:23:22,109 --> 00:23:24,986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제가 무척 좋아하는 분입니다 369 00:23:25,070 --> 00:23:27,114 여러분, 존 멀레이니입니다 370 00:23:37,874 --> 00:23:38,917 여러분! 371 00:23:40,293 --> 00:23:41,461 안녕하세요 372 00:23:43,797 --> 00:23:46,967 고마워요, 존 여러분, 존 멀레이니입니다 373 00:23:48,885 --> 00:23:50,679 이곳에 서게 되어 정말 기쁘군요 374 00:23:50,762 --> 00:23:52,389 로빈 윌리엄스 375 00:23:52,472 --> 00:23:55,976 약 38년간 활동한 인물이지만 376 00:23:56,059 --> 00:23:59,563 하지만 그 독창성은 몇 세기를 가득 메울 정도죠 377 00:24:00,063 --> 00:24:03,275 로빈 윌리엄스와 다른 코미디언의 차이를 378 00:24:03,358 --> 00:24:04,860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379 00:24:04,943 --> 00:24:06,820 게으른 로빈 윌리엄스가 380 00:24:06,903 --> 00:24:09,447 담긴 영상은 단 하나도 없어요 381 00:24:10,073 --> 00:24:14,911 한 번이라도 대충 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은 존재하지 않죠 382 00:24:14,995 --> 00:24:17,914 홀리시티 주 클럽에서 공연했을 때나 383 00:24:17,998 --> 00:24:19,583 코미디 스토어에서 공연했을 때나 384 00:24:19,666 --> 00:24:22,460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했을 때나 똑같아요 385 00:24:22,544 --> 00:24:26,965 오랫동안 공동 주최한 '코믹 릴리프' 무대에서 386 00:24:27,048 --> 00:24:31,595 노숙자의 의료 복지 기금 수백만 달러를 모을 때도요 387 00:24:31,678 --> 00:24:34,723 어느 무대에 오르든… 그래요, 박수 보내 주세요 388 00:24:34,806 --> 00:24:37,851 "젤다 윌리엄스" 389 00:24:37,934 --> 00:24:41,730 어느 무대에 오르든 공연에 무아지경으로 빠지며 390 00:24:41,813 --> 00:24:45,275 자신을 내던졌고 그 모습을 만족스러워했어요 391 00:24:45,358 --> 00:24:47,736 로빈 윌리엄스는 한 사람의 경력치고는 392 00:24:47,819 --> 00:24:50,405 너무나도 많은 명작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393 00:24:51,323 --> 00:24:54,868 전 두어 달 전 '굿모닝 베트남'을 봤어요 394 00:24:54,951 --> 00:25:00,123 그 영화를 한번 보세요 로빈이 사이공 사람들한테 395 00:25:00,207 --> 00:25:02,584 영어를 처음으로 가르치는 장면을 396 00:25:02,667 --> 00:25:04,002 보셔야 해요 397 00:25:04,085 --> 00:25:07,422 그렇게 웃긴 장면을 연기하는 사람도 398 00:25:07,505 --> 00:25:11,551 화면 속에서 사람들과 즐겁게 웃는 사람도 못 봤어요 399 00:25:11,635 --> 00:25:14,679 훌륭한 리허설이라도 보는 것 같았어요 400 00:25:14,763 --> 00:25:18,350 로빈은 평범한 영화에서도 빛났죠 401 00:25:18,433 --> 00:25:21,436 휴 그랜트와 출연한 '나인 먼쓰'란 영화 기억하세요? 402 00:25:21,519 --> 00:25:25,398 그래요, 맞아요 훌륭한 영화는 아니었어요 403 00:25:27,067 --> 00:25:29,694 그 사람들도 알아요 로빈 윌리엄스가 404 00:25:30,320 --> 00:25:32,113 그 영화에 15분 정도 출연하거든요 405 00:25:32,197 --> 00:25:35,825 그런데 영화 전체를 통틀어 그 15분이 제일 재미있어요 406 00:25:35,909 --> 00:25:38,161 거기서 러시아 출신 산부인과의를 연기해요 407 00:25:38,245 --> 00:25:42,040 한 장면에선 상트페테르부르크 병원에서 408 00:25:42,123 --> 00:25:45,669 동물 담당 산과 과장을 맡았던 의사로 나오는데요 409 00:25:45,752 --> 00:25:48,588 전공이 생쥐와 원숭이였어요 410 00:25:49,214 --> 00:25:52,801 거기서 휴 그랜트와 줄리앤 무어한테 그래요 411 00:25:52,884 --> 00:25:56,596 '쥐 엉덩이는 한 번만 봐도 다 본 셈이에요' 412 00:25:56,680 --> 00:25:59,641 거기도 재미있었는데 그다음 장면에서 413 00:25:59,724 --> 00:26:02,143 로빈이 자랑스럽게 말해요 414 00:26:02,227 --> 00:26:04,729 거기서 참 차분하게 대사를 뱉더라고요 415 00:26:04,813 --> 00:26:07,524 '지난달에 새로운 면허증을 받았으니' 416 00:26:07,607 --> 00:26:10,277 '이제 인간의 아기도 받을 수 있어요' 417 00:26:11,736 --> 00:26:15,657 웃음이 터지는 순간에 감성도 자극하고 418 00:26:15,740 --> 00:26:18,702 감성을 자극하는 순간에 웃음도 유발하며 419 00:26:18,785 --> 00:26:21,913 두 상황을 동시에 끌어내는 배우가 보고 싶다면 420 00:26:21,997 --> 00:26:25,000 '피셔 킹'에서 연기한 로빈 윌리엄스를 보세요 421 00:26:25,083 --> 00:26:30,297 희극 배우가 출연한 작품 중 최고의 영화입니다 422 00:26:31,881 --> 00:26:35,343 많이 듣는 소리가 있어요 423 00:26:35,427 --> 00:26:40,974 사람들은 코미디의 뿌리가 고통과 슬픔이라고들 424 00:26:41,057 --> 00:26:43,226 생각하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425 00:26:43,310 --> 00:26:45,687 그리고 코미디언이 코미디를 하는 까닭 역시 426 00:26:45,770 --> 00:26:49,649 내면의 어두움 때문이라고 얘기하기도 해요 427 00:26:49,733 --> 00:26:54,237 특히 로빈 윌리엄스에게 이런 말들이 많이 따라다녔죠 428 00:26:54,321 --> 00:26:58,325 이런 말 하긴 뭐 하지만 개소리 좀 집어치워요 429 00:26:58,408 --> 00:26:59,701 그건… 430 00:27:01,202 --> 00:27:04,873 당신네보다 재능이 더 뛰어났을 뿐인 431 00:27:04,956 --> 00:27:07,500 걸출한 예술가를 좀 존중해 달라 이거예요 432 00:27:08,335 --> 00:27:10,211 사실이 그랬으니까요 433 00:27:11,338 --> 00:27:14,466 사람에게 웃음을 주는 게 얼마나 재미있는데요? 434 00:27:14,549 --> 00:27:16,968 코미디의 예술성이란 건 공연의 즐거움에서 나와요 435 00:27:17,052 --> 00:27:21,639 그리고 코미디언이 된다고 해서 정신병이 있는 것도 아니에요 436 00:27:21,723 --> 00:27:25,101 저를 포함한 다수의 코미디언은 이미 조지지 않았느냐고요? 437 00:27:25,602 --> 00:27:28,271 그건 맞는데 그래도 경우가 다르죠 438 00:27:28,355 --> 00:27:30,690 위대한 코미디언이 될 생각도 없는 439 00:27:30,774 --> 00:27:33,651 우울증 환자들 많거든요? 440 00:27:35,195 --> 00:27:37,489 심심하면 그 사람들이나 괴롭혀요 441 00:27:43,453 --> 00:27:47,582 전 로빈의 딸인 젤다에게 이 이야기를 했어요 442 00:27:47,665 --> 00:27:51,628 젤다가 제게 써 준 게 있는데 그걸 오늘 읽어 드릴게요 443 00:27:51,711 --> 00:27:52,921 한번 읽어 볼게요 444 00:27:53,004 --> 00:27:55,215 로빈의 따님인 젤다의 편지예요 445 00:27:55,298 --> 00:27:58,218 젤다는 그 화제를 두고 이렇게 말했죠 446 00:27:58,301 --> 00:28:02,514 '무척 섬세한 사람을 바라보는 개인의 의견일 뿐이에요' 447 00:28:02,597 --> 00:28:06,142 '하지만 제가 보기에 아버지가 하고 싶으신 일은' 448 00:28:06,226 --> 00:28:08,103 '사람들의 삶을 밝게 비추는 거였어요' 449 00:28:08,186 --> 00:28:11,022 '특히 그 빛이 절실한 이들에게요' 450 00:28:11,106 --> 00:28:14,901 '아버지는 당신의 슬픔을 표출하는 것보다' 451 00:28:14,984 --> 00:28:17,445 '세상이 더 밝아진다는 것에서 의미를 찾으셨죠' 452 00:28:17,529 --> 00:28:20,698 '아버지는 노숙자 쉼터로 가서 그들과 몇 시간이고 계셨어요' 453 00:28:20,782 --> 00:28:24,244 '장애인 선수 재단을 위해 철인 3종 사이클을 타셨고' 454 00:28:24,327 --> 00:28:27,664 '긴 코스를 달리면서도 선수들에게 웃음을 주셨어요' 455 00:28:27,747 --> 00:28:30,208 '병원에도 가시고 군부대로도 가셨죠' 456 00:28:30,291 --> 00:28:32,419 '웃음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 가셨어요' 457 00:28:32,502 --> 00:28:34,921 '아버지는 특히 가장 우울한 시기일수록' 458 00:28:35,004 --> 00:28:38,425 '영혼을 치유하는 특효약이 웃음이란 사실을 좋아하셨어요' 459 00:28:38,508 --> 00:28:40,260 '전 그래서 그런 웃음이야말로' 460 00:28:40,343 --> 00:28:44,389 '아무나 타인에게 줄 수 없는 귀한 선물이라고 생각해요' 461 00:28:44,472 --> 00:28:48,643 '사람들을 기쁘게 할 때야말로 가장 행복하신 분이었어요' 462 00:28:48,727 --> 00:28:49,769 '언제나요' 463 00:28:59,154 --> 00:29:02,824 사람으로서, 또 코미디언으로서 이보다 나은 찬사가 있을까요? 464 00:29:02,907 --> 00:29:04,909 여러분, 로빈 윌리엄스입니다 465 00:29:08,872 --> 00:29:13,084 오늘 코미디의 힘으로 치유되고 싶은 사람 있습니까? 466 00:29:13,168 --> 00:29:14,085 그래서 오신 분? 467 00:29:15,378 --> 00:29:16,796 보세요! 468 00:29:16,880 --> 00:29:19,924 고환처럼 생긴 달이 하늘에 축 늘어져 있어요 469 00:29:22,302 --> 00:29:24,929 좋아하는 소리나 소음 있나요? 470 00:29:32,479 --> 00:29:34,105 여기 수화 통역사 있어요? 471 00:29:34,189 --> 00:29:35,857 정말 멋지시네 472 00:29:38,067 --> 00:29:39,194 한번 빨아 주세요 473 00:29:42,363 --> 00:29:43,406 고마워요 474 00:29:43,907 --> 00:29:46,951 잠깐 무척 진지한 주제를 꺼내야 할 거 같아요 475 00:29:47,035 --> 00:29:49,704 조현병인데요, 하지 마! 닥쳐, 얘기하라고 해 476 00:29:50,371 --> 00:29:53,291 아들이 세 살인데 이 시기가 정말 귀여워요 477 00:29:53,374 --> 00:29:55,710 머리는 이만하고 몸통은 요만하거든요 478 00:29:55,794 --> 00:29:58,922 안 물어보는 게 없는데 진짜 울화통이 터져요 479 00:29:59,005 --> 00:30:00,340 '하늘은 왜 파래? 480 00:30:00,423 --> 00:30:02,175 '그건 말이야 대기 때문이란다' 481 00:30:02,258 --> 00:30:03,468 '대기가 왜 있어?' 482 00:30:03,551 --> 00:30:04,928 '숨을 쉬어야 하거든' 483 00:30:05,011 --> 00:30:07,096 '왜 숨을 쉬는데?' '그게 왜 궁금한데!' 484 00:30:08,807 --> 00:30:10,141 저에게는 꿈이 있었습니다 485 00:30:10,225 --> 00:30:12,644 이 꿈은 아마도 다른 아빠들과 같을 테죠 486 00:30:12,727 --> 00:30:15,146 제 꿈은 언젠가… 487 00:30:15,814 --> 00:30:18,775 언젠가 제 아들이 노벨상을 받는 것입니다 488 00:30:19,317 --> 00:30:21,486 아들의 이런 모습을 보고 싶은 꿈도 있습니다 489 00:30:21,569 --> 00:30:23,154 '감자튀김도 추가하실래요?' 490 00:30:24,197 --> 00:30:26,866 독일 토크쇼에 나갔는데 그 여성이 제게 묻더군요 491 00:30:26,950 --> 00:30:28,034 '윌리엄스 씨' 492 00:30:28,117 --> 00:30:30,703 '왜 독일에는 코미디가 별로 없을까요?' 493 00:30:30,787 --> 00:30:33,331 전 이렇게 답했죠 '웃긴 사람을 다 죽여서요?' 494 00:30:35,416 --> 00:30:37,335 아일랜드 사람이라면 절 신나게 까고는 495 00:30:37,418 --> 00:30:39,254 그걸 가지고 또 노래를 만들어 부르겠죠 496 00:30:40,255 --> 00:30:42,423 오, 내 아내가 살쪘다고 그날 밤 넌 말했지 497 00:30:42,507 --> 00:30:44,092 흠씬 패 주고 실컷 오줌을 갈겼지 498 00:30:44,175 --> 00:30:47,303 우린 또 그렇게 흘러가 바람 쐬러 나가지 499 00:30:47,387 --> 00:30:48,304 움직이는… 500 00:30:48,388 --> 00:30:51,266 제가 생각한 빌어먹을 스포츠는 이딴 거예요 501 00:30:52,016 --> 00:30:54,269 뱀 구멍에다 공을 쏙 집어넣는 거죠 502 00:30:55,478 --> 00:30:58,189 '포켓볼 말이군요?' 포켓볼 같은 소리 하네 503 00:30:58,273 --> 00:31:01,526 그냥 작대기 말고 허접한 마대자루를 쓴다고요 504 00:31:02,694 --> 00:31:05,363 공을 딱 후려치면 뱀 구멍에 쏙 들어가는 거예요 505 00:31:06,155 --> 00:31:08,992 '그건 크로케 같은데' 크로케는 염병! 506 00:31:10,201 --> 00:31:13,037 구멍이 몇백 미터는 떨어져 있다니까요 507 00:31:13,997 --> 00:31:15,957 기어들어 가기나 해라 508 00:31:16,040 --> 00:31:17,876 암만 휘둘러도 구멍에 못 넣으면 509 00:31:17,959 --> 00:31:20,503 뇌졸중이라도 오는 기분일걸요 510 00:31:20,587 --> 00:31:22,797 썅! 그 이름이 딱이네! 511 00:31:22,881 --> 00:31:26,551 빗나갈 때마다 뒈질 거 같으니 뇌졸중이라고 해야겠어요 512 00:31:27,427 --> 00:31:30,805 전 멕시코 축구 해설자들의 골프 중계를 꼭 보고 싶어요 513 00:31:33,516 --> 00:31:36,019 공이 굴러갑니다 공이 들어갑니다 514 00:31:36,769 --> 00:31:42,734 호오오오올! 515 00:31:44,152 --> 00:31:47,113 아가씨들, 20살 무렵엔 엉덩이골부터 뿜어져 나오는 516 00:31:47,196 --> 00:31:49,824 해돋이 장면을 타투로 새기고 싶죠? 517 00:31:49,908 --> 00:31:53,077 그거 50살쯤엔 불가사리 쫓는 문어 새끼 돼요 518 00:31:54,621 --> 00:31:55,788 그러니 하지 마요 519 00:32:00,960 --> 00:32:01,961 씨발! 520 00:32:03,338 --> 00:32:04,172 오줌 나오네! 521 00:32:05,256 --> 00:32:06,674 그러다 깨닫습니다 522 00:32:07,342 --> 00:32:10,470 신은 거시기와 뇌를 주셨지만 523 00:32:11,638 --> 00:32:14,474 피는 둘 중 하나로만 쏠린다는 걸요 524 00:32:18,478 --> 00:32:20,939 이제 떠날 준비 해 525 00:32:21,022 --> 00:32:22,982 우린 국경 남쪽으로 간다 526 00:32:23,691 --> 00:32:25,318 아가씨를 만족시켜 줘야지 527 00:32:26,069 --> 00:32:28,404 여성분들에게 질문이 있소 528 00:32:28,488 --> 00:32:29,864 우리가 이럽니까? 529 00:33:24,627 --> 00:33:26,212 오는 거 같아? 530 00:33:27,547 --> 00:33:29,799 아니야, 마저 할게 531 00:33:30,967 --> 00:33:32,927 아니야, 사랑해 532 00:33:34,470 --> 00:33:36,055 사랑해 533 00:33:36,889 --> 00:33:38,307 마저 해 줄게 534 00:33:39,100 --> 00:33:43,604 할 수 있다고 했잖아 얼굴이 얼얼해서 그래 535 00:33:44,814 --> 00:33:46,274 말 들어야지? 536 00:33:47,567 --> 00:33:50,236 진짜 사랑해 537 00:33:50,319 --> 00:33:51,946 끝까지 해 줄게 538 00:33:52,989 --> 00:33:54,407 끝내야지… 539 00:34:05,501 --> 00:34:06,586 감사합니다! 540 00:34:13,468 --> 00:34:14,594 그렇죠 541 00:34:16,554 --> 00:34:20,808 로빈 윌리엄스를 '더 홀'에 올릴 수 있어 영광입니다 542 00:34:25,938 --> 00:34:27,315 "로빈 윌리엄스, 축하합니다" 543 00:34:27,398 --> 00:34:28,441 "2022년 헌액자 더 홀" 544 00:34:28,524 --> 00:34:33,029 다음 진행자를 소개하게 되어 정말 기쁜데요 545 00:34:33,112 --> 00:34:36,908 늘 지켜보는 코미디언이며 한동안 만나지 못했지만 546 00:34:36,991 --> 00:34:39,494 만나고 싶어지는 그런 사람입니다 547 00:34:39,577 --> 00:34:41,871 여러분, 배꼽 담당이자 548 00:34:41,954 --> 00:34:44,290 멋진 여성인 첼시 핸들러를 소개합니다 549 00:34:53,591 --> 00:34:54,550 좋아요! 550 00:34:59,138 --> 00:35:00,431 다들 안녕하세요! 551 00:35:01,974 --> 00:35:03,392 반갑습니다! 552 00:35:06,229 --> 00:35:08,481 환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553 00:35:08,564 --> 00:35:11,776 전 조앤 리버스를 소개해 드리려고 나왔어요 554 00:35:15,780 --> 00:35:20,034 처음 조앤 리버스를 만난 건 'E! 네트워크'였어요 555 00:35:20,118 --> 00:35:21,744 재미있는 일화는 아니었죠 556 00:35:24,497 --> 00:35:27,834 전 너무 철없고 자신감 넘치고 거만했기에 557 00:35:27,917 --> 00:35:32,296 제 성공은 저 혼자의 힘으로 일궜다고 생각했어요 558 00:35:32,380 --> 00:35:35,591 하지만 이젠 알아요 제가 거둔 모든 성공은 559 00:35:35,675 --> 00:35:37,760 저보다 일찍 활동을 시작한 분들 덕분이죠 560 00:35:37,844 --> 00:35:40,221 저보다 배짱 있고 용감했던 분들 말이에요 561 00:35:40,304 --> 00:35:42,974 그리고 조앤 리버스처럼 대담하고 용감한 사람은 562 00:35:43,057 --> 00:35:45,309 좀처럼 찾기 힘듭니다 563 00:35:52,233 --> 00:35:56,154 조앤은 이런 말을 했어요 '스티비 원더, 불쌍한 새끼' 564 00:36:00,533 --> 00:36:05,454 '머리에 순대 달고 다니는 걸 대체 누가 말해 주려나?' 565 00:36:08,541 --> 00:36:10,877 물론 옛날 사람도 소재였어요 566 00:36:11,460 --> 00:36:13,963 이런 말도 했죠 '엘리자베스 테일러는 비만해서' 567 00:36:14,046 --> 00:36:16,549 '아스피린도 마요네즈에 찍어 먹는다' 568 00:36:19,552 --> 00:36:23,389 전 오늘 겸허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서서 569 00:36:23,472 --> 00:36:27,143 조앤의 삶과 업적에 경의를 표할 겁니다 570 00:36:27,727 --> 00:36:30,479 조앤은 1933년에 태어났으며 571 00:36:30,563 --> 00:36:32,857 본명은 조앤 알렉산드라 몰린스키예요 572 00:36:32,940 --> 00:36:36,527 뉴욕 브루클린 태생이며 시작은 우리와 다르지 않았어요 573 00:36:36,611 --> 00:36:38,821 먹고살기 위해 이런저런 일을 했었죠 574 00:36:38,905 --> 00:36:41,824 록펠러센터에서 투어 가이드를 했었고 575 00:36:41,908 --> 00:36:45,286 뉴욕 광고 대행사에서 교정 담당자로도 일했어요 576 00:36:45,369 --> 00:36:49,207 그리고 잠깐 패션 컨설턴트로도 일했는데 577 00:36:49,290 --> 00:36:52,835 이때 배운 기술을 몇십 년 후 유용하게 썼죠 578 00:36:52,919 --> 00:36:56,464 딸인 멀리사와 제작한 '패션 폴리스' 프로그램 때요 579 00:37:01,636 --> 00:37:05,264 눈알 굴리기도 그렇고 연예인 짓밟기를 시작한 것도 580 00:37:05,348 --> 00:37:07,850 제이다와 윌 스미스보다 몇십 년 앞섰죠 581 00:37:15,107 --> 00:37:18,778 조앤은 곧 무대에서 웃기는 게 천직임을 깨달았어요 582 00:37:18,861 --> 00:37:21,739 연예인을 비웃고 정치도 비웃었어요 583 00:37:21,822 --> 00:37:24,242 그리고 대부분 자기를 비웃었죠 584 00:37:24,325 --> 00:37:28,037 그리니치빌리지의 클럽에서 스탠드업 경력을 쌓았어요 585 00:37:28,120 --> 00:37:32,208 비용은 조지 칼린 및 리처드 프라이어와 나눴죠 586 00:37:32,291 --> 00:37:35,211 그때 마무리 멘트로는 주로 이 말을 썼어요 587 00:37:35,294 --> 00:37:37,463 '전 조앤 리버스이고 전 열려 있습니다' 588 00:37:39,340 --> 00:37:42,301 이건 오프닝용으로도 센 거 같아요 589 00:37:43,302 --> 00:37:47,265 그렇게 케케묵은 클럽에서 약 십 년을 구른 조앤은 590 00:37:47,348 --> 00:37:52,144 여러 차례 문을 두드렸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591 00:37:52,228 --> 00:37:55,189 조니 카슨의 '투나잇 쇼'에 출연하며 벼락스타가 됐죠 592 00:37:59,819 --> 00:38:04,657 1965년 2월 17일은 모든 걸 뒤바꾼 밤이었습니다 593 00:38:04,740 --> 00:38:08,995 조니 카슨은 너무 웃긴 나머지 눈물을 훔치며 그랬어요 594 00:38:09,078 --> 00:38:12,707 '세상에, 진짜 재미있군요 당신은 스타가 될 거예요' 595 00:38:12,790 --> 00:38:14,250 그 말이 옳았어요 596 00:38:20,172 --> 00:38:23,676 조앤이 쇼를 장악했고 토크쇼의 왕인 조니는 597 00:38:23,759 --> 00:38:25,803 완전히 빠져 버렸죠 598 00:38:25,886 --> 00:38:29,015 조앤은 여자도 남자의 세계에 낄 수 있다는 것과 599 00:38:29,098 --> 00:38:31,100 남자들을 웃기는 건 물론이고 600 00:38:31,183 --> 00:38:34,186 실력으로 압도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줬죠 601 00:38:38,774 --> 00:38:43,321 조앤은 카네기홀에서 공연하고 그래미와 에미상도 받았어요 602 00:38:43,404 --> 00:38:47,366 토니상 후보에 오르고 베스트셀러도 12권이나 냈죠 603 00:38:47,450 --> 00:38:50,536 지금 같은 레드 카펫 행사가 존재하는 것도 조앤 덕이에요 604 00:38:50,619 --> 00:38:54,457 무엇보다도 인상 깊은 건 조앤의 당당함이었어요 605 00:38:54,540 --> 00:38:57,835 당시 조앤은 여성이 침묵하던 시기에 606 00:38:57,918 --> 00:39:00,004 신랄한 선구자의 목소리를 크게 냈죠 607 00:39:00,629 --> 00:39:03,632 사람들은 보통 유명해지면 안전한 길을 택해요 608 00:39:03,716 --> 00:39:05,009 그리고 더 신중해지죠 609 00:39:05,092 --> 00:39:07,428 갑자기 잃을 게 너무 많아지니까요 610 00:39:07,511 --> 00:39:09,889 조앤은 아니었어요 성공 가도를 달리던 시기에도 611 00:39:09,972 --> 00:39:12,975 그 어느 때보다 더 단호하고, 거침없었어요 612 00:39:13,059 --> 00:39:16,562 코미디의 지평을 넓히고 웃음을 위해 모든 소재를 613 00:39:16,645 --> 00:39:17,980 대본에 담았죠 614 00:39:18,064 --> 00:39:20,274 조앤은 평생 비난받고 살았어요 615 00:39:20,358 --> 00:39:24,779 너무 예의 없고, 입이 가볍고 사생활을 캔다는 이유에서였죠 616 00:39:25,404 --> 00:39:29,200 하지만 조앤의 농담에는 늘 깊은 의미가 있었어요 617 00:39:29,283 --> 00:39:32,578 조앤은 사과를 거부하며 이렇게 말했어요 618 00:39:32,661 --> 00:39:35,873 '내가 그렇게 말하는 건 일깨워 주려는 의미도 있어요' 619 00:39:36,624 --> 00:39:40,795 '사람이나 웃기는 것 같지만 다른 걸 알려 주는 거죠' 620 00:39:40,878 --> 00:39:43,756 '삶은 어려워요 삶은 힘든 거죠' 621 00:39:43,839 --> 00:39:45,758 '이왕이면 모두 웃어넘기세요' 622 00:39:45,841 --> 00:39:48,344 '안 그랬다간 폭삭 망하고 말아요' 623 00:39:54,016 --> 00:39:56,560 조앤은 사람을 웃기는 것도 좋아했지만 624 00:39:56,644 --> 00:39:59,480 사람을 웃기는 사람도 무척 좋아했어요 625 00:39:59,563 --> 00:40:03,526 한번은 이랬어요 '여자 코미디언은 내게 와서' 626 00:40:03,609 --> 00:40:06,278 '내가 문을 연 덕분이라는 개소리 좀 하지 마요' 627 00:40:06,362 --> 00:40:08,864 '아직도 그 문 여느라 죽겠으니까요' 628 00:40:12,952 --> 00:40:14,495 지금도 그러고 있죠 629 00:40:14,578 --> 00:40:17,498 2014년에 맞이한 죽음도 조앤을 막진 못했어요 630 00:40:17,581 --> 00:40:21,919 조앤은 하늘나라의 레드 카펫 행사에서도 631 00:40:22,002 --> 00:40:24,630 여성을 위한 문을 열고 있으니까요 632 00:40:26,257 --> 00:40:28,676 여러분, 조앤 리버스입니다! 633 00:40:32,388 --> 00:40:35,683 이 업계에서는 책임자한테 잘 상납해야 해요 634 00:40:35,766 --> 00:40:38,477 그럼 기억해 주세요 전 조앤 리버스이고 635 00:40:38,561 --> 00:40:39,770 전 열려 있습니다 636 00:40:39,854 --> 00:40:43,899 제 신혼 첫날 밤은 끔찍했어요 절벽이었으니까요 637 00:40:45,025 --> 00:40:47,403 남편이 단추 푸는 걸 도와주겠다고 하자 638 00:40:47,486 --> 00:40:48,821 제가 그랬죠 639 00:40:54,994 --> 00:40:56,745 '다 벗었다고 했잖아!' 640 00:40:57,788 --> 00:41:00,958 자식에 애정이 없으면 처음부터 알 수 있어요 641 00:41:01,041 --> 00:41:02,585 제가 크면서 들은 말이라곤 642 00:41:02,668 --> 00:41:04,462 '네 사촌인 실라 좀 닮아 봐라!' 643 00:41:04,545 --> 00:41:06,714 '네 사촌인 실라 좀 닮아 보라고!' 644 00:41:06,797 --> 00:41:09,675 실라는 태어나자마자 죽었어요 그랬다니까요! 645 00:41:10,718 --> 00:41:14,305 첫째 부인들은 너무 착해요 걱정이 크니, 흰 머리가 나죠 646 00:41:14,388 --> 00:41:16,390 남편의 심장이 안 좋으면 우린 걱정해요 647 00:41:16,474 --> 00:41:19,435 반지를 저당 잡아서라도 맥박 조정기를 사 주잖아요? 648 00:41:19,518 --> 00:41:21,437 둘째 아내는 남편의 심장이 안 좋으면 649 00:41:21,520 --> 00:41:23,355 뒤에서 걸어가다가 발을 쿵 하고 굴러요 650 00:41:23,439 --> 00:41:24,398 그게 다르죠 651 00:41:26,066 --> 00:41:27,276 그 차이라고요! 652 00:41:27,359 --> 00:41:29,153 시어머니도 화장해 드렸죠 653 00:41:29,236 --> 00:41:31,947 시어머니 화장요? 말도 마세요 654 00:41:32,031 --> 00:41:34,158 그게 어떤지 감도 안 오실 거예요 655 00:41:34,241 --> 00:41:36,702 전 직항 비행기를 타고 날아갔거든요? 656 00:41:36,785 --> 00:41:38,579 몬트리올과 런던을 왔다 갔다 했는데 657 00:41:38,662 --> 00:41:41,624 오는 길에 생각나더라고요 '숨이 끊어지시면 화장할걸' 658 00:41:41,707 --> 00:41:43,667 전 정말… 659 00:41:45,002 --> 00:41:46,253 첫 데이트 키스는 금지였죠 660 00:41:46,337 --> 00:41:47,713 - 농담해요? - 그 정도예요? 661 00:41:47,796 --> 00:41:50,799 - 우린 시작도 안 했어요 - 그건 몰랐군요 662 00:41:50,883 --> 00:41:54,011 남편한테 불면증 없었으면 애를 낳을 일 없었어요 663 00:42:04,480 --> 00:42:07,107 퇴근한 제 옷의 깃에 립스틱이 묻었다 한들 664 00:42:07,191 --> 00:42:08,484 그이는 신경도 안 썼어요 665 00:42:08,567 --> 00:42:11,695 전 불륜을 저지른 척했죠 진짜 어이없는 게 뭐냐면요 666 00:42:11,779 --> 00:42:13,781 그 정도면 남편이 날뛸 줄 알았거든요 667 00:42:13,864 --> 00:42:16,116 같이 누워 있을 때 일부러 잠꼬대를 해 봤어요 668 00:42:16,200 --> 00:42:19,203 이런 말을 내뱉었죠 '팀, 이건 아니야!' 669 00:42:19,828 --> 00:42:23,707 '팀, 안 되겠어 이건 정말 아닌 것 같아' 670 00:42:23,791 --> 00:42:27,169 다음 날 쪽지를 남겼더군요 '팀한테 말해, 괜찮다고' 671 00:42:28,671 --> 00:42:32,758 40살이 되면 다들 이래요 시력이 점점 나빠지죠 672 00:42:32,841 --> 00:42:35,344 눈앞에 뵈는 것도 없고 생일 축하 카드도 못 읽어요 673 00:42:35,427 --> 00:42:38,973 50살 때는 기억력이 감퇴하죠 '영화 보러 가자' 674 00:42:39,056 --> 00:42:41,350 '그 영화 있잖아 영화 제목을 까먹었네' 675 00:42:41,433 --> 00:42:44,603 60살이 되면 방귀를 뀌죠 그냥 뿡뿡 나와요 676 00:42:44,687 --> 00:42:48,399 그리고 70살이 되면 후각이 사라져요 677 00:42:48,482 --> 00:42:51,777 그래서 60살과 70살 사이가 정말 힘들 때예요 678 00:42:51,860 --> 00:42:52,945 맞다! 679 00:42:53,028 --> 00:42:56,282 카슨 쇼는 안 보는 사람이 없어요 680 00:42:56,365 --> 00:42:59,118 카슨이 제게 스타가 될 거라고 했을 때 681 00:42:59,201 --> 00:43:01,620 제 삶이 바뀌었어요 682 00:43:01,704 --> 00:43:03,998 저도 진짜 뭉클해요 누구한테 바친 책인지 보세요 683 00:43:04,081 --> 00:43:05,708 봤어요, 고맙기도 하지 684 00:43:05,791 --> 00:43:06,834 이렇게까지 해 주고 685 00:43:06,917 --> 00:43:09,003 - 이런 게 뭉클한 거죠 - 안 그래도 되는데 686 00:43:09,086 --> 00:43:09,962 받는 사람은… 687 00:43:10,045 --> 00:43:13,591 당신의 아기 얘기가 나오고 책을 바친단 말도 하는군요 688 00:43:13,674 --> 00:43:14,675 - 읽어 볼까요? - 네 689 00:43:14,758 --> 00:43:16,802 - '에드거에게', 남편이군요 - 맞아요 690 00:43:16,885 --> 00:43:19,888 '이 책을 꽉 채워준 에드거에게' 691 00:43:19,972 --> 00:43:21,557 '모든 걸 있게 해준 조니 카슨에게' 692 00:43:21,640 --> 00:43:23,767 정말 감동했어요 693 00:43:24,310 --> 00:43:27,187 폭스 채널에서 제 이름으로 된 쇼를 제안했고 694 00:43:27,271 --> 00:43:29,523 프로듀서는 에드거로 한다고 했어요 695 00:43:29,607 --> 00:43:31,191 당연히 하겠다고 했죠 696 00:43:32,401 --> 00:43:35,529 '투나잇 쇼'에 처음 출연한 지 20년이 됐는데도 697 00:43:37,072 --> 00:43:39,575 전 조니 카슨에게 제일 먼저 전화했어요 698 00:43:40,075 --> 00:43:43,495 조니는 전화기를 내던졌어요 다시 전화하자 또 던졌죠 699 00:43:43,579 --> 00:43:47,541 그리고 다신 저와 말도 섞지 않았어요 700 00:43:47,625 --> 00:43:49,835 모니카 르윈스키 왔나요? 안 보여요? 701 00:43:50,794 --> 00:43:53,339 의자 밑을 봐요 모니카는 진짜 제 스타예요! 702 00:43:54,423 --> 00:43:57,301 이 여성은 미합중국 대통령한테 703 00:43:57,384 --> 00:44:00,179 오럴 몇 번 해 주고 700만 달러를 벌었어요 704 00:44:00,262 --> 00:44:01,972 캐나다 정부, 듣고 있어요? 705 00:44:02,056 --> 00:44:04,016 700만 달러라고요! 706 00:44:04,099 --> 00:44:05,976 자존심도 안 상하나? 707 00:44:06,060 --> 00:44:07,978 돌아갈 수 있다면 708 00:44:08,729 --> 00:44:12,191 딸이 16세일 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이랬겠죠 709 00:44:12,274 --> 00:44:14,485 '바나나 들고 화장실 불 끄고 들어와' 710 00:44:14,568 --> 00:44:16,945 '무릎 꿇어 봐 엄마랑 얘기 좀 하자' 711 00:44:17,029 --> 00:44:19,907 관계자들한테 그런 얘기를 하기도 해요 712 00:44:21,450 --> 00:44:22,743 '나 외로워요' 713 00:44:24,119 --> 00:44:26,163 '오늘 나랑 떡칠 사람?' 714 00:44:27,164 --> 00:44:28,791 그래요, 거기 당신 715 00:44:30,668 --> 00:44:33,253 옆 사람을 봐요, 저 말고요 716 00:44:33,337 --> 00:44:36,507 옆 사람 보라니까 이게 존나 어려운가? 717 00:44:36,590 --> 00:44:38,258 옆 사람 보라고요! 718 00:44:38,801 --> 00:44:42,179 자, 이제 세 번 반복해요 인생이 이런 거예요 719 00:44:42,262 --> 00:44:45,432 시작할게요 '난 정말 기뻐', 빨리해요 720 00:44:46,433 --> 00:44:48,435 난 정말 기뻐 721 00:44:48,519 --> 00:44:49,853 난 정말 기뻐 722 00:44:50,688 --> 00:44:53,816 난 정말 기뻐 네가 아니라서 723 00:44:54,483 --> 00:44:57,444 감사합니다! 고생 많으셨습니다 724 00:44:58,529 --> 00:45:00,781 세상에서 제일 웃긴 여성입니다 725 00:45:00,864 --> 00:45:03,033 광고 후 돌아오겠습니다 726 00:45:03,826 --> 00:45:08,372 이런 코미디 행사는 제게 의미가 커요 727 00:45:08,455 --> 00:45:10,499 전 언제나 겉돌았거든요 728 00:45:10,582 --> 00:45:14,837 평소엔 참석하지 못하는 자리에 섭외해 주니 좋죠 729 00:45:28,392 --> 00:45:32,104 늘 가능성을 열어두신 당신 오늘은 저희가 감싸 드릴게요 730 00:45:32,187 --> 00:45:35,941 조앤 리버스를 '더 홀'에 올릴 수 있어 영광입니다 731 00:45:40,821 --> 00:45:42,865 "조앤 리버스, 축하합니다" 732 00:45:42,948 --> 00:45:44,366 "2022 헌액자 더 홀" 733 00:45:45,075 --> 00:45:49,455 이제 소개할 분은 모두까기 인형인 로스트 마스터 734 00:45:49,538 --> 00:45:53,667 모든 코미디언의 좋은 벗이 되어 주는 사내 735 00:45:53,750 --> 00:45:55,627 제프 로스입니다 박수 부탁드립니다 736 00:46:06,763 --> 00:46:08,932 첼시에게도 환호 보내 주시죠 737 00:46:14,104 --> 00:46:16,064 코미디에 빠지신 여러분 안녕하세요! 738 00:46:18,525 --> 00:46:22,154 전 떠난 이들을 기리고자 이 자리에 올라왔습니다 739 00:46:22,237 --> 00:46:25,824 최근 작고한 코미디언이 많기 때문입니다 740 00:46:25,908 --> 00:46:29,995 놈 맥도널드 루이 앤더슨, 밥 사겟 741 00:46:30,078 --> 00:46:32,831 길버트 고트프리트 그리고 윌 스미스도요 742 00:46:38,086 --> 00:46:40,589 길버트 고트프리트 팬 혹시 있나요? 743 00:46:44,551 --> 00:46:46,220 전 길버트를 좋아했어요 744 00:46:46,762 --> 00:46:51,141 길버트가 숨을 거두기 전 병원에서 만날 수 있었죠 745 00:46:51,225 --> 00:46:54,770 제 친구가 돼 줘서 고맙다는 말을 할 수 있었어요 746 00:46:54,853 --> 00:46:57,481 손을 잡고 잘 가라고 전했죠 747 00:46:57,564 --> 00:47:01,652 의사는 사망 선고 시각을 헷갈렸어요 748 00:47:01,735 --> 00:47:04,947 길버트의 눈은 평소에도 거의 감겨 있었거든요 749 00:47:11,245 --> 00:47:15,249 전 넷플릭스에서 역사 인물 로스트 코미디를 했어요 750 00:47:15,332 --> 00:47:18,961 그때 길버트의 에이전트에게 길버트가 필요하다고 했죠 751 00:47:19,044 --> 00:47:21,713 LA로 와서 히틀러 역을 맡아 달랬어요 752 00:47:23,924 --> 00:47:28,095 그러니까 그런 역은 부적절한 것 같다고 했어요 753 00:47:28,178 --> 00:47:30,097 길버트가 아돌프 히틀러 역으로 754 00:47:30,180 --> 00:47:32,307 넷플릭스에 데뷔할 일은 없다고 하더군요 755 00:47:33,475 --> 00:47:35,852 그래서 길한테 직접 전화했죠 756 00:47:35,936 --> 00:47:38,814 '길버트, 사람이 필요한데 혹시 아돌프…' 757 00:47:38,897 --> 00:47:41,149 '히틀러 역?' 758 00:47:42,192 --> 00:47:43,277 '나 할래!' 759 00:47:46,822 --> 00:47:49,199 길버트가 날아오자 바로 분장실로 보냈어요 760 00:47:49,283 --> 00:47:52,286 길버트는 레이더호젠 반바지와 761 00:47:52,369 --> 00:47:57,374 콧수염, 나치 완장을 차고 리허설에 나섰어요 762 00:47:57,958 --> 00:47:59,459 그러다 점심을 먹으러 나왔는데 763 00:47:59,543 --> 00:48:02,379 길버트는 나치 완장을 계속 차고 있었죠 764 00:48:02,921 --> 00:48:04,172 그리고 공연도 했어요 765 00:48:05,090 --> 00:48:07,050 끝나고 뒤풀이도 갔는데 766 00:48:07,134 --> 00:48:09,344 길은 나치 완장을 절대 안 풀더라고요 767 00:48:11,763 --> 00:48:14,474 다음 날 돌아가는 비행기에서도 찼을 거예요 768 00:48:16,101 --> 00:48:19,104 그래도 그날 길이 얼마나 웃겼는지 몰라요 769 00:48:19,187 --> 00:48:22,566 길버트 고트프리트는 역대 최고의 히틀러였어요 770 00:48:24,026 --> 00:48:29,281 코미디는 조롱으로 복수한다고 멜 브룩스가 그랬죠 771 00:48:29,364 --> 00:48:32,451 역사상 가장 시끄럽고 깐죽거리는 유대인이 772 00:48:32,534 --> 00:48:34,703 자기들 총통을 연기하는 것만큼 773 00:48:34,786 --> 00:48:37,956 나치를 까기 좋은 방법이 또 있겠어요? 774 00:48:38,040 --> 00:48:40,417 그러니… 하일 길버트! 775 00:48:45,047 --> 00:48:47,341 루이 앤더슨 팬도 왔나요? 776 00:48:50,802 --> 00:48:52,971 루이는 코미디계의 신선한 목소리였어요 777 00:48:53,055 --> 00:48:56,141 자신의 어린 시절 고통을 778 00:48:56,224 --> 00:48:59,895 순회공연과 TV 특집 만화영화로 승화시켰어요 779 00:48:59,978 --> 00:49:02,105 내용도 매우 유쾌했죠 780 00:49:02,189 --> 00:49:06,485 루이는 우리의 유년기를 돌이켜보게 해 줬어요 781 00:49:07,194 --> 00:49:10,197 최근에는 에미상을 받았죠 그리고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782 00:49:10,280 --> 00:49:12,115 유명한 게임 쇼의 진행자이며 783 00:49:12,199 --> 00:49:15,160 랜드오레이크스 버터의 홍보대사이기도 하죠 784 00:49:16,161 --> 00:49:18,622 공식이기도 하고 비공식도 돼요 785 00:49:20,957 --> 00:49:23,585 제가 처음 루이를 만난 건 786 00:49:23,669 --> 00:49:26,254 뉴욕의 코미디 클럽 화장실의 787 00:49:26,338 --> 00:49:28,924 소변기 앞이었어요 788 00:49:29,007 --> 00:49:31,551 전 24살의 코미디 버스커였는데 789 00:49:31,635 --> 00:49:34,763 그때 분명히 루이가 절 유혹했다고 생각합니다 790 00:49:35,555 --> 00:49:40,352 오늘 여기서 충격 고백을 할 생각은 없지만 791 00:49:40,435 --> 00:49:42,521 전 아무튼 그날 이후로 팬이 되었죠 792 00:49:43,855 --> 00:49:46,191 루이 덕분에 우린 그 삶을 들여다볼 기회도 얻었습니다 793 00:49:46,274 --> 00:49:48,694 루이가 없는 삶은 전과 같을 수 없겠죠 794 00:49:48,777 --> 00:49:50,529 루이 앤더슨은 영원할 겁니다 795 00:49:56,910 --> 00:50:00,163 놈 맥도널드의 팬들도 오늘 여기 왔을 텐데요? 796 00:50:04,668 --> 00:50:08,588 놈은 제가 생각만 하던 농담을 정말 잘 풀어냈어요 797 00:50:08,672 --> 00:50:11,216 일광 절약 시간이 변경될 때마다 798 00:50:11,299 --> 00:50:14,678 놈은 늘 그랬죠 '저거 6개월도 못가' 799 00:50:17,139 --> 00:50:20,726 놈은 O.J. 심슨을 가지고 농담을 너무 많이 했다며 800 00:50:20,809 --> 00:50:22,144 SNL에서 쫓겨났어요 801 00:50:23,353 --> 00:50:26,106 하지만 코미디언은 후폭풍에 얽매이지 않고 802 00:50:26,189 --> 00:50:28,358 진실을 말해야 해요 803 00:50:28,442 --> 00:50:30,652 놈은 그런 사람이었죠 804 00:50:30,736 --> 00:50:33,905 전 놈이 건강 상태를 솔직히 밝혀 줬으면 했어요 805 00:50:33,989 --> 00:50:37,159 그럼 우리가 무척 아낀다고 전할 여유라도 있었겠죠 806 00:50:37,659 --> 00:50:39,703 하지만 놈은 그런 사람이 아니었어요 807 00:50:39,786 --> 00:50:43,081 언제나 한 수 앞을 생각했죠 죽을 때조차요 808 00:50:44,082 --> 00:50:45,500 놈이 그리울 거예요 809 00:50:46,543 --> 00:50:48,503 밥 사겟의 팬은 어디 있죠? 810 00:50:57,304 --> 00:50:58,972 밥은 형제 같았어요 811 00:50:59,055 --> 00:51:00,724 하지만 미국의 아버지이기도 했죠 812 00:51:01,349 --> 00:51:02,434 빌 코스비처럼요 813 00:51:04,811 --> 00:51:08,106 물론 밥은 코스비처럼 와인에 수면제를 타지 않았죠 814 00:51:10,275 --> 00:51:12,652 봉사 활동 이야기로 사람을 재웠어요 815 00:51:15,322 --> 00:51:18,033 밥의 아내 존 스테이모스가 그 이야기를 해 줬어요 816 00:51:20,118 --> 00:51:24,080 팬들이 그렇게 밥의 길을 막고 안아 보겠다고 달려들더래요 817 00:51:24,164 --> 00:51:27,000 팬들이 울컥해서는 밥에게 그랬대요 818 00:51:27,083 --> 00:51:29,711 '전 아빠 없이 자랐는데' 819 00:51:29,795 --> 00:51:32,297 '당신이 '풀 하우스'에서 연기한 대니 태너를 보면' 820 00:51:32,380 --> 00:51:34,508 '아빠가 생긴 기분이었어요 고마워요' 821 00:51:35,342 --> 00:51:37,844 그런 밥을 기리고 싶으시다면 822 00:51:37,928 --> 00:51:40,263 피부 경화증 연구 재단에 기부해 주세요 823 00:51:40,347 --> 00:51:43,391 밥에게 의미가 남다른 일이었습니다 824 00:51:43,975 --> 00:51:47,562 하지만 삶이 가혹해져도 밥은 강인하고 꿋꿋했어요 825 00:51:48,188 --> 00:51:51,316 여기 계신 모든 분께 밥 같은 친구가 있길 바랍니다 826 00:51:52,317 --> 00:51:57,489 유명한 TV 스타였지만 코미디언다운 삶을 살았죠 827 00:51:57,572 --> 00:52:02,118 죽는 것도 코미디 같았어요 길거리의 호텔방에 혼자 머물다 828 00:52:02,953 --> 00:52:04,955 미끄러졌는데 머리를 다쳐서 죽었죠 829 00:52:05,914 --> 00:52:07,624 참 시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830 00:52:07,707 --> 00:52:10,752 밥은 '아메리카 퍼니스트 홈 비디오'의 진행자였거든요 831 00:52:20,387 --> 00:52:23,974 밥이 살아있었다면 그 영상도 방송하자고 그랬겠죠 832 00:52:29,563 --> 00:52:30,522 감사합니다 833 00:52:35,902 --> 00:52:38,780 장래의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이들은 떠났지만 834 00:52:38,864 --> 00:52:40,407 그 웃음은 끊이지 않을 겁니다 835 00:52:40,490 --> 00:52:42,951 그러니 마지막으로 박수 보내 주시죠 836 00:52:43,034 --> 00:52:45,579 길버트, 루이 놈, 밥이었습니다 837 00:52:57,090 --> 00:53:01,261 이제 '더 클로저'의 주인공을 소개하겠습니다 838 00:53:01,344 --> 00:53:03,388 데이브 샤펠! 839 00:53:30,582 --> 00:53:31,958 이 착해 빠진 분들 840 00:53:33,084 --> 00:53:34,294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841 00:53:34,377 --> 00:53:37,047 어떻게 자리를 구하셨는지 몰라도 842 00:53:37,130 --> 00:53:38,965 운 한번 존나게 좋으십니다들 843 00:53:39,674 --> 00:53:41,885 - 데이브! - 사랑해요, 데이브! 844 00:53:41,968 --> 00:53:43,303 고마워요 845 00:53:44,387 --> 00:53:48,141 저도 감정 하나 안 담은 이성애자 방식으로 사랑해요 846 00:53:53,980 --> 00:53:57,567 오늘 이 자리는 제게도 상당히 버거웠어요 847 00:53:57,651 --> 00:53:58,944 전설을 소개해야 하니까요 848 00:54:04,950 --> 00:54:05,992 리처드 프라이어입니다 849 00:54:07,243 --> 00:54:08,578 리처드 프라이어예요 850 00:54:11,831 --> 00:54:16,252 사상 최고의 스탠드업 코미디언입니다 851 00:54:19,005 --> 00:54:24,219 제 감정을 빼고서라도 코미디언은 리처드를 사랑하죠 852 00:54:24,302 --> 00:54:28,056 유명한 일화가 있는데 한번은 라스베이거스에서 853 00:54:28,139 --> 00:54:30,767 리처드가 공연하던 중에 퇴장해 버렸거든요? 854 00:54:30,850 --> 00:54:31,977 그랬더니 주최 측이 855 00:54:32,686 --> 00:54:36,064 다신 여기서 공연할 생각 하지 말라고 그랬더니 856 00:54:36,147 --> 00:54:37,273 리처드는 '남이사' 857 00:54:37,357 --> 00:54:40,527 '여기서 섹스를 금지한다면 좀 걱정해 보겠다만' 858 00:54:46,658 --> 00:54:50,120 리처드 프라이어는 갑작스레 쇼 업계를 떠나서 859 00:54:50,203 --> 00:54:53,415 흐름에 몸을 맡겼다가 결국 샌프란시스코에 당도했어요 860 00:54:53,498 --> 00:54:56,668 그리고 폴 무니를 비롯한 사람들의 도움으로 861 00:54:56,751 --> 00:55:02,132 흑인 관객 대상 코미디부터 시작했어요 862 00:55:02,215 --> 00:55:05,760 그렇게 리처드 프라이어는 천천히 현재의 모습이 됐죠 863 00:55:05,844 --> 00:55:09,514 흑인 대상 코미디만 리처드를 바꾼 게 아니에요 864 00:55:09,597 --> 00:55:10,932 코카인의 공도 컸죠 865 00:55:13,143 --> 00:55:15,520 "제니퍼 리 프라이어" 866 00:55:16,896 --> 00:55:19,858 진짜 재미있게 농담하는 코미디언을 보면 867 00:55:19,941 --> 00:55:21,359 저도 그렇게 해 보고 싶어요 868 00:55:21,443 --> 00:55:23,445 하지만 그런 농담은 개인사와 관련 있죠 869 00:55:23,528 --> 00:55:26,406 자기 생을 소재로 농담할 수 있는 사람은 870 00:55:26,489 --> 00:55:29,993 몹시 힘든 삶을 산 사람이죠 871 00:55:30,076 --> 00:55:32,078 리처드 프라이어가 그랬어요 872 00:55:32,162 --> 00:55:34,080 제가 19살일 때 일화가 생각나는군요 873 00:55:34,706 --> 00:55:38,334 제가 연 아폴로 극장 행사에 리처드가 참석했었는데 874 00:55:38,418 --> 00:55:40,545 리처드가 줄을 설 때 저도 기다리고 있었어요 875 00:55:41,296 --> 00:55:43,006 리처드는 휠체어에 타고 있었어요 876 00:55:43,089 --> 00:55:45,341 전 바로 뒤에서 조용히 서 있었어요 877 00:55:45,425 --> 00:55:47,218 그러다 리처드의 귀 뒤를 봤죠 878 00:55:47,302 --> 00:55:51,389 리처드가 분신했을 때 생긴 흉터가 보였어요 879 00:55:52,348 --> 00:55:53,975 울음이 터질 것 같았죠 880 00:55:55,018 --> 00:55:57,645 이후, 전 리처드의 뉴어크 심포니홀 공연에서 881 00:55:57,729 --> 00:56:00,356 오프닝을 맡았어요 882 00:56:00,940 --> 00:56:04,360 왜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뉴어크에서 공연하나 했어요 883 00:56:07,739 --> 00:56:09,616 무대 뒤에서 리처드를 만났는데 884 00:56:09,699 --> 00:56:12,160 제 이름을 기억하더군요 악수도 했어요 885 00:56:12,702 --> 00:56:17,082 그리고 리처드는 무대에서 으스스한 노래를 불렀어요 886 00:56:17,665 --> 00:56:20,376 거의 15분 정도 불렀을 거예요 887 00:56:20,877 --> 00:56:22,587 그러다 말을 멈췄죠 888 00:56:22,670 --> 00:56:25,924 그리다가 관객에게 그랬어요 '오늘은 도저히 못 하겠어요' 889 00:56:26,716 --> 00:56:30,386 그 순간 정적이 흘렀어요 890 00:56:30,970 --> 00:56:32,931 그때 뒤쪽에 있던 사내가 벌떡 일어나서 891 00:56:33,431 --> 00:56:37,644 한 대 칠 기세로 소리쳤어요 '리처드, 사랑해요!' 892 00:56:38,937 --> 00:56:40,522 그 순간 열광의 도가니가 됐죠 893 00:56:41,064 --> 00:56:44,484 오늘날까지도 그렇게 길게 이어진 갈채는 894 00:56:44,567 --> 00:56:47,278 본 적이 없어요 전 그때 무척 어렸지만 895 00:56:47,362 --> 00:56:50,782 관객의 진심 어린 사랑이 제게도 보였어요 896 00:56:51,282 --> 00:56:54,869 리처드가 착하든 나쁘든 관객들은 그저 한 번이라도 더 897 00:56:54,953 --> 00:56:56,079 같이 있고 싶어 했죠 898 00:56:56,162 --> 00:56:59,791 그렇게 사랑으로 보내 주고 아름답게 작별했어요 899 00:56:59,874 --> 00:57:03,628 전 그걸 본 순간 앞으로 할 일을 깨달았어요 900 00:57:03,711 --> 00:57:06,756 제 삶이 그 모습 그대로 되길 바랐어요 901 00:57:06,840 --> 00:57:08,967 제 경력의 마침표를 그런 모습으로 찍고 싶었죠 902 00:57:09,050 --> 00:57:10,426 완전히 똑같진 않겠지만요 903 00:57:12,470 --> 00:57:13,680 뉴어크는 싫어요 904 00:57:22,480 --> 00:57:25,316 전 폴 무니의 영향도 매우 많이 받았습니다 905 00:57:25,400 --> 00:57:27,402 그리고… 906 00:57:31,906 --> 00:57:34,701 리처드의 일화를 말해 주며 즐거워할 때가 많았어요 907 00:57:34,784 --> 00:57:39,038 리처드가 꼭 옆방에 있는 것처럼 말하더군요 908 00:57:39,122 --> 00:57:41,541 친한 친구 이야기라도 하는 것처럼 909 00:57:41,624 --> 00:57:46,463 친근하고 편안한 분위기였어요 910 00:57:46,546 --> 00:57:49,507 폴 무니와 알고 지낸 것도 제겐 복이었어요 911 00:57:49,591 --> 00:57:52,760 실없이 제 이야기나 하고 그럴 생각은 없지만 912 00:57:52,844 --> 00:57:55,096 이 말만 하죠 리처드 프라이어가 없었다면 913 00:57:55,180 --> 00:57:58,099 이 데이브 샤펠은 존재하지 않았을 겁니다 914 00:57:58,183 --> 00:58:00,852 그리고 제가 생각해 봤는데 915 00:58:00,935 --> 00:58:03,396 요즘은 무슨 말도 못 하겠다고 불평하는 코미디언들 916 00:58:03,480 --> 00:58:06,357 그건 할 말이 없어서 안 하는 거예요 917 00:58:06,441 --> 00:58:09,527 맥락 같은 거 신경 안 쓰고 918 00:58:09,611 --> 00:58:12,155 할 말 다 하고 산 훌륭한 예시가 919 00:58:12,238 --> 00:58:13,656 여기 있으니까요 920 00:58:13,740 --> 00:58:16,367 이 양반이 활동할 땐 채널도 세 개뿐이었다고요 921 00:58:24,292 --> 00:58:26,044 두려워할 거 없어요 922 00:58:26,127 --> 00:58:28,421 그렇게 잘나갈 때도 923 00:58:28,505 --> 00:58:31,758 그만큼 용감했던 사람입니다 자, 장내에 계신 여러분 924 00:58:32,884 --> 00:58:34,844 리처드 프라이어에게 환호 부탁드립니다 925 00:58:40,642 --> 00:58:43,561 당신이 매음굴에서 태어났다는 글을 읽었어요 926 00:58:43,645 --> 00:58:46,147 그걸 보고 프라이어가 인터뷰어를 속이는구나 싶었죠 927 00:58:46,231 --> 00:58:48,733 전 엄마 자궁에서 태어났어요 928 00:58:48,816 --> 00:58:49,776 물론 그렇겠죠 929 00:58:49,859 --> 00:58:52,862 그리고 어릴 때 살던 곳은 매음굴이라고 하셨는데 930 00:58:52,946 --> 00:58:55,490 - 우린 창녀촌이라고 했어요 - 그렇군요 931 00:58:56,449 --> 00:58:57,659 창녀촌이라 932 00:59:00,036 --> 00:59:01,871 - 아니면… - 그래도 제겐 집이었어요! 933 00:59:06,626 --> 00:59:08,795 매춘 손님들이 우리 동네를 가로지르곤 했는데 934 00:59:08,878 --> 00:59:10,713 그때 처음으로 백인을 봤어요 935 00:59:10,797 --> 00:59:13,675 백인들은 우리 마을로 와서 마을의 경제 활동을 도왔죠 936 00:59:14,592 --> 00:59:17,512 그 좋은 사람들 덕분에 편견이 없이 살았죠 937 00:59:17,595 --> 00:59:18,846 그랬다니까요? 938 00:59:19,472 --> 00:59:21,182 편협해질 수도 있었잖아요 939 00:59:25,562 --> 00:59:27,355 편협해질 수도 있었어요 940 00:59:28,481 --> 00:59:30,483 그 착한 백인들 덕분에 그러지 않았다고요 941 00:59:30,567 --> 00:59:33,027 '꼬마야, 엄마는 계시니? 좀 빨려야겠는데' 942 00:59:34,279 --> 00:59:36,656 우리 어머니도 만났어요 여기 앉아 계셔요 943 00:59:36,739 --> 00:59:38,491 제가 많이 사랑하죠 저분이 어머니셔요 944 00:59:39,409 --> 00:59:41,828 - 여기 계셔요? - 엄마, 숨지 마세요 945 00:59:42,537 --> 00:59:43,621 얼굴 보여 주세요! 946 00:59:43,705 --> 00:59:44,998 전 몰랐어요 947 00:59:45,081 --> 00:59:46,541 엄마, 울지 마세요 948 00:59:47,625 --> 00:59:50,420 옛날엔 제 할머니가 절 혼내셨어요 949 00:59:50,503 --> 00:59:52,505 엉덩이를 때리셨죠 950 00:59:52,589 --> 00:59:55,258 회초리 맞던 거 기억하시는 분? 951 00:59:55,341 --> 00:59:58,845 다들 아시죠? 직접 가지를 꺾어다가 952 00:59:58,928 --> 01:00:01,806 나뭇잎 다 떼고 가져오잖아요 953 01:00:02,390 --> 01:00:05,935 오늘 그 나무들 보이면 모가지를 분질러 버릴 거예요 954 01:00:06,936 --> 01:00:09,647 회초리를 만들고 나면 그걸 또 허공에 휘둘러대요 955 01:00:09,731 --> 01:00:12,775 집에 오는 내내 휙휙 하는 소리가 들리죠 956 01:00:12,859 --> 01:00:15,403 그럼 집에 들어가기도 전에 질질 짜기 시작해요 957 01:00:15,486 --> 01:00:17,363 '휙, 휙' 엄마! 958 01:00:18,906 --> 01:00:24,829 '휙, 휙' 죄송해요, 다시는… 959 01:00:24,912 --> 01:00:27,040 엄마, 제발요 진짜 안 할게요! 960 01:00:27,123 --> 01:00:29,042 엄마, 제발요, 엄마! 961 01:00:30,335 --> 01:00:32,712 아파요, 엄마 제발 봐주세요! 962 01:00:33,254 --> 01:00:34,589 유럽에선 큰 편인가요? 963 01:00:36,049 --> 01:00:37,258 왜 그래요? 964 01:00:38,509 --> 01:00:40,428 건전한 질문인데? 965 01:00:41,846 --> 01:00:44,307 내가 대단한 줄 아나 봐요 966 01:00:44,390 --> 01:00:46,017 - 잠깐만요 - 내가 웃긴 줄 알아요 967 01:00:46,100 --> 01:00:47,977 - 기다리라니까요 - 내가 웃겼잖아요 968 01:00:48,061 --> 01:00:50,688 - 기다리라니까 - 뭘 기다려요? 969 01:00:50,772 --> 01:00:53,441 고통도 나중에 보면 재미있는 구석이 있어요 970 01:00:53,524 --> 01:00:55,943 제가 감옥에 있을 때를 예로 들게요 971 01:00:56,027 --> 01:00:58,529 소득세 탈세로 갇힌 적이 있거든요 972 01:00:58,613 --> 01:01:00,907 - 언제요? - 작년에요 973 01:01:02,492 --> 01:01:04,911 - 얼마나 살았는데요? - 적당히 살았어요 974 01:01:05,870 --> 01:01:08,498 판사한테 그랬거든요 '세금을 깜빡해서 그래요' 975 01:01:08,581 --> 01:01:10,875 그랬더니 '내년엔 생각날 거야' 976 01:01:10,958 --> 01:01:14,337 그리고 섹스할 때 최대한 자극에 반응하거나 977 01:01:14,420 --> 01:01:16,964 영혼끼리 교감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없을 거예요 978 01:01:17,048 --> 01:01:21,135 남자들은 여자들과 자는 걸 되게 두려워하거든요 979 01:01:21,219 --> 01:01:24,347 상남자처럼 굴어야 하니까 이런 질문을 못 해요 980 01:01:24,430 --> 01:01:26,974 '혹시…' 981 01:01:28,393 --> 01:01:30,895 '그… ' 982 01:01:35,525 --> 01:01:37,026 '쌌어?' 983 01:01:39,195 --> 01:01:40,947 '응?' 984 01:01:42,740 --> 01:01:45,576 여자가 못 느꼈다고 하면 남자는 방어적으로 나와요 985 01:01:45,660 --> 01:01:47,328 되게 방어적으로 굴죠 986 01:01:47,412 --> 01:01:49,497 자기 잘못을 절대로 인정하지 않아요 987 01:01:49,580 --> 01:01:52,959 겁을 집어먹으면 별의별 말이 다 나온다니까요 988 01:01:53,042 --> 01:01:55,753 '자기야, 자기 구멍이 죽어서 그런가 봐' 989 01:02:02,385 --> 01:02:05,763 그럼 또 여자는 겁나 시원하게 받아쳐요 990 01:02:05,847 --> 01:02:08,641 '그래? 그럼 인공호흡 좀 해 줘' 991 01:02:13,771 --> 01:02:15,189 - 전 죄를 저질렀어요 - 저런 992 01:02:15,273 --> 01:02:20,194 - 과거에 참 많은 죄를… - 용서하노라! 993 01:02:20,778 --> 01:02:23,948 내 머리에 손을 올리고도 살아있는 백인은 994 01:02:24,031 --> 01:02:25,533 당신뿐이에요 995 01:02:30,747 --> 01:02:34,000 전 알리랑 링에 서 봤는데 진짜 대단한 사람이에요 996 01:02:34,083 --> 01:02:36,878 전 기금 마련 목적으로 그 친구랑 복싱을 했거든요 997 01:02:36,961 --> 01:02:39,547 그런데 같이 링에 들어가니까 심장이 막… 998 01:02:41,174 --> 01:02:45,428 아니, 그게 괜히 사람을 후달리게 한다니까요? 999 01:02:45,511 --> 01:02:47,930 '그냥 이벤트인데 알긴 아는 건가?' 1000 01:02:48,431 --> 01:02:51,225 알리는 절 죽일 기세로 보지 링에 들어서니까 1001 01:02:51,309 --> 01:02:52,643 인상을 찌푸리고는… 1002 01:02:55,772 --> 01:02:59,066 '아니, 저 친구는 자선 행사인 거 몰라요?' 1003 01:02:59,150 --> 01:03:02,195 '왜 여기까지 쳐 끌고 와서 날 조지려고 지랄인데?' 1004 01:03:03,196 --> 01:03:04,781 게다가 알리는 더럽게 빨라서 1005 01:03:04,864 --> 01:03:07,617 주먹을 뻗어도 돌아오는 것만 보여요 1006 01:03:09,202 --> 01:03:11,662 그런다니까요? 그럼 이제 이런 생각이 들죠 1007 01:03:11,746 --> 01:03:12,872 '잠깐만' 1008 01:03:12,955 --> 01:03:16,042 '분명히 뭔가 지나간 건 알겠는데' 1009 01:03:17,585 --> 01:03:20,505 그럼 코치가 그래요 '붙고 움직여!' 1010 01:03:20,588 --> 01:03:23,925 그렇게 처음으로 복싱을 하면 이런 꼴이 돼요 1011 01:03:31,724 --> 01:03:33,726 '엑소시스트' 봤어요? 1012 01:03:38,898 --> 01:03:41,609 여자는 밖에 있을 때 화장실에 안 가잖아요? 1013 01:03:41,692 --> 01:03:43,069 안 그래요? 여성분들? 1014 01:03:43,152 --> 01:03:44,946 '여기 화장실 다녀올래?' 1015 01:03:45,029 --> 01:03:46,072 '싫어' 1016 01:03:46,697 --> 01:03:49,116 '싫어, 좀 그래 저거 봐, 안 가' 1017 01:03:49,200 --> 01:03:52,119 '뭐가 자꾸 기어 다니잖아 싫어' 1018 01:03:53,246 --> 01:03:55,414 '차에 돌아갈 때까지 기다릴래' 1019 01:03:56,290 --> 01:03:58,709 '뭐래, 이년아 차에서 쌀 생각 하지 마' 1020 01:04:03,714 --> 01:04:06,217 '그냥 팬티 내리고 여기서 싸라고' 1021 01:04:07,969 --> 01:04:12,473 '나 진짜 마려워 죽겠어 알았어, 팬티 좀만 내릴게' 1022 01:04:12,557 --> 01:04:14,058 '조금만' 1023 01:04:14,141 --> 01:04:17,812 '됐지? 나 건들지 마 장난 치기만 해 봐' 1024 01:04:18,688 --> 01:04:20,815 '뭐 보이면 바로 말해' 1025 01:04:22,358 --> 01:04:24,861 '장난만 쳐 봐라, 알았어?' 1026 01:04:24,944 --> 01:04:27,363 '안 그럴게, 얼른 해 가만히 있을 거야' 1027 01:04:27,446 --> 01:04:29,657 '알았어, 조금 더 내릴게' 1028 01:04:39,834 --> 01:04:41,919 전 한창 일을 볼 때까지 기다리다가 1029 01:04:42,003 --> 01:04:43,796 '사람 온다!' 1030 01:04:46,841 --> 01:04:49,135 거기서 루이 암스트롱을 만났죠 1031 01:04:49,218 --> 01:04:52,013 루이가 있는 탈의실로 가서 안부를 물었더니 1032 01:04:52,096 --> 01:04:54,682 '아직도 백인 녀석들이 이기고 있어요' 1033 01:04:57,268 --> 01:05:00,271 마피아랑 같이 다니지 마요 저녁을 절대 못 사거든요 1034 01:05:00,354 --> 01:05:01,439 그 개새끼들은 꼭 1035 01:05:01,522 --> 01:05:03,232 저녁 식사에 연예인을 데려간단 말이죠 1036 01:05:03,316 --> 01:05:06,694 저녁 식사에 데려가서 자기들이 꼭 밥값을 내요 1037 01:05:06,777 --> 01:05:10,156 짜증 나서 이렇게 말하잖아요? '오늘은 내가 살게요' 1038 01:05:10,239 --> 01:05:12,325 '저녁 먹을 때마다 당신네가 사잖아요' 1039 01:05:12,408 --> 01:05:18,372 '젊은 친구, 우린 말이야 범죄자야' 1040 01:05:19,916 --> 01:05:21,417 '범죄자는 돈 안 내' 1041 01:05:25,129 --> 01:05:27,423 심장 마비 겪어 본 분 계신가요? 1042 01:05:27,506 --> 01:05:28,883 그거 졸라게 아파요! 1043 01:05:29,884 --> 01:05:32,720 허풍 아니에요 하루는 앞마당을 걷고 있었는데 1044 01:05:32,803 --> 01:05:36,349 갑자기 웬 목소리가 들렸어요 '숨 쉬지 마!' 1045 01:05:38,434 --> 01:05:39,393 '뭐지?' 1046 01:05:39,477 --> 01:05:41,979 '못 들은 척하지 마, 새끼야 숨 쉬지 말라고!' 1047 01:05:42,063 --> 01:05:44,231 '알았어요, 안 쉴게요 안 쉬면 되잖아요' 1048 01:05:44,315 --> 01:05:45,816 '그럼 싸물고 있어' 1049 01:05:45,900 --> 01:05:48,986 '알았어요, 죄송해요 죽이지만 말아 주세요' 1050 01:05:49,070 --> 01:05:50,613 '무릎 하나 꿇고 맹세해' 1051 01:05:50,696 --> 01:05:52,949 '안 일어날게요' 1052 01:05:53,032 --> 01:05:54,617 '죽을까 봐 걱정이지?' 1053 01:05:54,700 --> 01:05:56,327 '맞아요, 그 생각 했어요' 1054 01:05:56,410 --> 01:05:59,163 '돼지고기 그렇게 처먹은 건 생각 안 하고?' 1055 01:05:59,246 --> 01:06:00,206 '안 했어요' 1056 01:06:06,295 --> 01:06:08,589 그러다 구급차 안에서 깨어났어요 1057 01:06:08,673 --> 01:06:11,717 그런데 백인들이 가만히 쳐다보고 있더라고요 1058 01:06:12,885 --> 01:06:15,054 그래서 그랬죠 '참 주옥같은 상황이다' 1059 01:06:16,430 --> 01:06:19,934 '하필 뒈져서도 백인용 천국에 오고 지랄인지' 1060 01:06:22,770 --> 01:06:25,648 들어 봐요 순화 코카인 다들 알죠? 1061 01:06:25,731 --> 01:06:28,150 그거 하다가 폭발했다는 말 들어봤어요? 1062 01:06:29,902 --> 01:06:30,903 왜 저만 터져요? 1063 01:06:32,613 --> 01:06:35,825 그거 하는 새끼가 1천만인데 왜 내 것만 폭발하냐고요? 1064 01:06:38,995 --> 01:06:42,581 제가 힘들 때도 여러분은 저한테 1065 01:06:42,665 --> 01:06:45,668 사랑을 아낌없이 주셨죠 정말 감사해요 1066 01:06:45,751 --> 01:06:49,422 그리고 또 저한테… 그래요, 잘한 거예요 1067 01:06:53,843 --> 01:06:57,388 그리고 저한테 뭣 같은 농담도 던졌고요 1068 01:06:58,097 --> 01:07:01,475 내가 그 짓거리를 안 봤을 줄 알아요? 1069 01:07:01,559 --> 01:07:03,561 날 그만큼 사랑했단 거겠죠 1070 01:07:03,644 --> 01:07:06,063 이런 농담도 있었어요 성냥을 이렇게 켜고는 1071 01:07:06,147 --> 01:07:08,858 '이게 뭐게? 달려가는 리처드 프라이어' 1072 01:07:09,525 --> 01:07:12,903 하루는 TV를 보는데 제가 죽었다고 나오는 거예요 1073 01:07:13,738 --> 01:07:15,781 붕대를 칭칭 감고 자빠져 있는데 1074 01:07:15,865 --> 01:07:18,242 '리처드 프라이어가 5분 전에 사망했습니다' 1075 01:07:22,872 --> 01:07:25,666 제가 정말 화나는 건 그 사실이에요 1076 01:07:25,750 --> 01:07:29,670 전 코미디 업계에서 저보다 뛰어난 사람을 1077 01:07:29,754 --> 01:07:34,175 만난 적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1078 01:07:35,134 --> 01:07:38,054 그러니 아무도 제 진가를 알아주지 못할 거예요 1079 01:07:46,020 --> 01:07:48,147 마지막 말은 결국 틀렸군요? 1080 01:07:49,732 --> 01:07:53,778 2016년에 전 이 자리에서 첫 넷플릭스 스페셜을 진행했죠 1081 01:07:53,861 --> 01:07:56,238 '리처드 프라이어 라이브 온 선셋 스트립'의 1082 01:07:56,322 --> 01:07:57,740 기념일인 3월 12일이었죠 1083 01:07:58,616 --> 01:08:02,203 바로 이곳에서 찍은 작품을 극장에서 개봉한 날이었어요 1084 01:08:02,286 --> 01:08:06,373 사람들이 예수의 부활을 기리는 부활절 주말이기도 했는데 1085 01:08:06,457 --> 01:08:09,627 리처드는 그 작품을 찍은 후 분신자살을 시도했어요 1086 01:08:09,710 --> 01:08:12,004 그 참혹한 사건 이후 리처드의 모습을 1087 01:08:12,088 --> 01:08:13,547 처음으로 대중 앞에 공개한 날이죠 1088 01:08:13,631 --> 01:08:17,384 저도 TV에서 한마디 거하게 내뱉은 후 1089 01:08:17,468 --> 01:08:19,136 처음으로 복귀하는 자리였어요 1090 01:08:21,013 --> 01:08:23,015 오늘 이곳에 서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1091 01:08:23,974 --> 01:08:25,267 우린 당신을 사랑해요, 리처드 1092 01:08:26,102 --> 01:08:27,478 우리 모두 사랑해요, 리처드 1093 01:08:32,233 --> 01:08:34,985 리처드 프라이어를 '더 홀'에 올릴 수 있어 영광입니다 1094 01:08:36,195 --> 01:08:38,114 "리처드 프라이어 축하합니다" 1095 01:08:38,197 --> 01:08:40,282 "2022년 헌액자 더 홀" 1096 01:08:46,831 --> 01:08:48,666 이렇게 와 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1097 01:08:48,749 --> 01:08:50,376 다들 건강하시고 조심히 돌아가세요 1098 01:08:57,800 --> 01:08:59,051 '더 홀' 1099 01:08:59,135 --> 01:09:00,928 '더 홀' 1100 01:09:02,179 --> 01:09:03,055 '더 홀' 1101 01:09:06,725 --> 01:09:07,977 첫 번째 해 1102 01:09:11,397 --> 01:09:13,691 '더 홀' 첫 번째 해 1103 01:10:41,195 --> 01:10:42,696 "더 홀의 집이 될" 1104 01:10:42,780 --> 01:10:45,950 "뉴욕 제임스타운 내셔널코미디센터를 방문하세요" 1105 01:10:47,952 --> 01:10:50,913 자막: 전민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