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6,168 --> 00:00:09,959 ‎"넷플릭스 시리즈" 2 00:00:36,543 --> 00:00:39,293 ‎이틀 연속 외박이라니 ‎한마디 해야겠어 3 00:00:40,001 --> 00:00:42,084 ‎뭘 하고 다니는 건지 ‎모르는 게 싫어 4 00:00:43,918 --> 00:00:46,959 ‎그린 선생님과 많은 시간을 ‎보낸다는 소문이 있던데요 5 00:00:50,251 --> 00:00:51,376 ‎잘됐네 6 00:00:53,334 --> 00:00:56,834 ‎라일리는 어른이고 ‎그렇게 안정을 찾는다면… 7 00:00:58,584 --> 00:00:59,584 ‎잘된 일이야 8 00:01:06,043 --> 00:01:09,376 ‎오늘은 시작이 늦었어 ‎우리끼리 일하겠군 9 00:01:10,876 --> 00:01:11,751 ‎괜찮을 거야 10 00:01:24,918 --> 00:01:26,501 ‎"텔로미어와 노화" 11 00:01:30,001 --> 00:01:31,043 ‎좋은 아침, 딸 12 00:01:36,251 --> 00:01:37,584 ‎세상에, 엄마 오늘… 13 00:01:37,668 --> 00:01:42,334 ‎마음에 드니? ‎위층 옷장의 트렁크에서 꺼냈어 14 00:01:43,418 --> 00:01:46,543 ‎그 안의 옷 대부분 ‎수십 년간 빛도 못 봤지만 15 00:01:46,626 --> 00:01:48,293 ‎나도 마찬가지잖아 16 00:01:49,459 --> 00:01:53,084 ‎그래도 잘 맞는 것 같지 않아? 17 00:01:54,959 --> 00:01:55,793 ‎갈까? 18 00:01:57,334 --> 00:01:59,501 ‎아들이 문제아인 건 알아요 19 00:02:00,709 --> 00:02:01,709 ‎항상 그랬죠 20 00:02:03,418 --> 00:02:06,251 ‎애 아빠는 나와 아들에게 ‎못되게 굴었지만 21 00:02:07,793 --> 00:02:09,668 ‎난 최선을 다했어요 22 00:02:11,376 --> 00:02:13,876 ‎할 수 있는 만큼 했지만 ‎나도 완벽하진 않죠 23 00:02:17,668 --> 00:02:18,959 ‎투잡을 뛰고 있어요 24 00:02:20,251 --> 00:02:24,001 ‎육지에서요, 근데 딸들을 ‎부양하기엔 부족해요 25 00:02:25,293 --> 00:02:27,793 ‎그래서 아들이 ‎그런 일을 한 거예요 26 00:02:29,168 --> 00:02:33,709 ‎어디선가 돈은 벌어야 했고 ‎아들 덕에 입에 풀칠은 했으니까요 27 00:02:36,334 --> 00:02:38,959 ‎그런 건 상관없으시겠죠 ‎보안관님? 28 00:02:39,751 --> 00:02:42,709 ‎어떤 상황이든 법은 법이니까 ‎안 그래요? 29 00:02:43,251 --> 00:02:46,626 ‎비난하려는 게 아니라, 조니 ‎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란 거예요 30 00:02:46,709 --> 00:02:48,584 ‎- 볼은 가끔… ‎- 빌이에요! 31 00:02:49,126 --> 00:02:51,251 ‎아들 이름은 빌이에요 32 00:02:52,626 --> 00:02:56,834 ‎아들이 대마를 팔기 시작하자 ‎친구란 것들이 볼이라고 불렀죠 33 00:02:59,001 --> 00:03:01,501 ‎봉이라고 안 부른 게 어디예요 34 00:03:02,168 --> 00:03:06,876 ‎있잖아요 ‎만약 당신과 섬에 사는 인간들이 35 00:03:06,959 --> 00:03:09,376 ‎실종된 아들에 관해 ‎뭣도 신경 안 쓴다면 36 00:03:09,459 --> 00:03:12,376 ‎왜들 성당엔 ‎줄지어 가는지 모르겠네요 37 00:03:12,459 --> 00:03:16,834 ‎기독교인이 절대 아니니까 ‎독실한 척하는 거죠 38 00:03:16,918 --> 00:03:19,543 ‎- 전 기독교인이 아니에요 ‎- 무슨 말인지 알잖아요 39 00:03:21,709 --> 00:03:23,834 ‎연락을 하는 ‎육지의 동료들이 있는데 40 00:03:23,918 --> 00:03:25,376 ‎그 친구들이 연락하고 있어요 ‎볼의… 41 00:03:26,376 --> 00:03:29,668 ‎빌의 고용주, 지인과요 ‎빌을 찾을 겁니다 42 00:03:30,626 --> 00:03:34,001 ‎여기 섬사람들은요? ‎얘기해 봤어요? 43 00:03:34,084 --> 00:03:37,126 ‎육지도 육지지만 ‎섬사람들은 다 알거든요 44 00:03:37,209 --> 00:03:39,293 ‎섬사람들은 모르는 게 없어요 45 00:03:39,376 --> 00:03:40,709 ‎조 콜리랑 얘기해 봤어요 46 00:03:41,376 --> 00:03:44,001 ‎내가 알기론 조가 ‎빌을 마지막으로 봤어요 47 00:03:44,084 --> 00:03:45,834 ‎- 안 취했었고요? ‎- 네? 48 00:03:45,918 --> 00:03:47,959 ‎얘기 나눴을 때 ‎조가 안 취해 있었냐고요 49 00:03:48,043 --> 00:03:51,043 ‎그거야 조니까 장담할 수는 없죠 50 00:03:51,543 --> 00:03:53,834 ‎- 장담은 못 하지만… ‎- 다시 얘기해 봐요 51 00:03:54,584 --> 00:03:57,501 ‎- 제 생각에 조는… ‎- 다시 얘기해 보라고요! 52 00:03:57,584 --> 00:03:59,126 ‎당신은 빌을 잘 몰랐잖아요! 53 00:03:59,834 --> 00:04:01,418 ‎여기 사람들도 잘 몰랐어요 54 00:04:01,501 --> 00:04:03,084 ‎알았어도 개똥도 신경 안 썼죠 55 00:04:03,168 --> 00:04:05,126 ‎근데 그런 건 상관없어야 하잖아요 56 00:04:06,251 --> 00:04:12,376 ‎이런 일 앞에선 ‎모두 똑같은 거잖아요 57 00:04:15,084 --> 00:04:17,959 ‎"성금요일 미사 - 오후 8시 ‎부활 성야 - 토요일 자정" 58 00:04:18,043 --> 00:04:22,418 ‎잠깐, 매일 밤이라고요? ‎아침 미사는 아예 없어요? 59 00:04:23,251 --> 00:04:24,334 ‎당분간은 없어 60 00:04:25,168 --> 00:04:28,043 ‎폴 신부님의 코감기가 나으려면 61 00:04:28,126 --> 00:04:29,751 ‎하루, 이틀 아침은 더 ‎필요하실 거예요 62 00:04:29,834 --> 00:04:33,376 ‎오늘 밤엔 일어나시겠지만 ‎안 그래요, 스터지? 63 00:04:34,501 --> 00:04:35,459 ‎맞아요, 시장님 64 00:04:36,376 --> 00:04:41,126 ‎오늘 아침에 직접 얘기 나눴는데 ‎훨씬 나아지셨더라고요 65 00:04:41,209 --> 00:04:43,751 ‎맞아요, 돌리도 ‎신부님과 얘기했는데 66 00:04:43,834 --> 00:04:46,001 ‎성금요일에 관해서 하실 말씀 ‎몇 가지가 있다더군요 67 00:04:46,084 --> 00:04:47,293 ‎안 그래, 여보? 68 00:04:48,876 --> 00:04:50,751 ‎돌리? 69 00:05:02,751 --> 00:05:04,626 ‎밀리, 밀리 맞아요? 70 00:05:06,001 --> 00:05:07,334 ‎내 기억이 맞는다면 71 00:05:08,251 --> 00:05:11,876 ‎오늘은 아침 미사가 없나? ‎많이 기대했는데 72 00:05:12,709 --> 00:05:14,334 ‎아니, 이건… 73 00:05:15,751 --> 00:05:17,959 ‎세상에, 놀라워요! 74 00:05:18,043 --> 00:05:21,959 ‎세상에, 거닝 선생님과 ‎엄청 닮으셨어요, 엄마? 75 00:05:24,543 --> 00:05:26,001 ‎미안하다, 딸 76 00:05:27,293 --> 00:05:28,334 ‎그게… 77 00:05:30,001 --> 00:05:31,918 ‎살아 있기에 ‎정말 끝내주는 시기구나 78 00:05:40,043 --> 00:05:42,334 ‎- 안녕하세요, 플린 씨 ‎- 얘야 79 00:05:43,751 --> 00:05:47,043 ‎얘야, 안녕, 얘기 들었어 80 00:05:47,626 --> 00:05:51,001 ‎라일리가 말해줬거든 ‎넌 혼자가 아니란다 81 00:05:51,668 --> 00:05:52,668 ‎라일리 여기 있어요? 82 00:05:53,918 --> 00:05:58,084 ‎아니, 없어, 실은 ‎너랑 같이 있는 줄 알았는데 83 00:06:00,668 --> 00:06:01,543 ‎조? 84 00:06:11,168 --> 00:06:12,084 ‎- 괜찮아? ‎- 네 85 00:06:33,209 --> 00:06:34,376 ‎라일리 봤어? 86 00:06:48,834 --> 00:06:49,834 ‎무슨 일 있어? 87 00:06:50,709 --> 00:06:53,668 ‎네, 형이 없어졌나 봐요 88 00:06:55,626 --> 00:06:56,959 ‎에린 그린과 같이 안 있었다고? 89 00:06:58,251 --> 00:06:59,168 ‎아닌가 봐요 90 00:07:04,459 --> 00:07:06,084 ‎망할, 라일리 91 00:07:09,001 --> 00:07:11,751 ‎인제 와서 다 날려 버린다고? ‎여태까지… 92 00:07:12,334 --> 00:07:13,209 ‎세상에 93 00:07:14,418 --> 00:07:16,043 ‎대체 놈은 뭐가 문제야? 94 00:07:17,043 --> 00:07:18,543 ‎그냥 내버려 둬 95 00:07:20,209 --> 00:07:24,251 ‎우리가 어쩌겠어? ‎어차피 듣지도… 망할! 96 00:07:24,834 --> 00:07:26,751 ‎미안하다, 워런 97 00:07:28,959 --> 00:07:30,376 ‎미안해, 받아 98 00:07:36,918 --> 00:07:41,376 ‎응, C-O-L-L-I-E, 조지프 99 00:07:42,876 --> 00:07:44,334 ‎4월 22일, 69년생 100 00:07:45,834 --> 00:07:47,126 ‎좋아, 고마워 101 00:07:47,876 --> 00:07:49,584 ‎그래, 고마워, 마이크 102 00:07:52,126 --> 00:07:53,084 ‎방해해서 죄송해요 103 00:07:53,168 --> 00:07:55,334 ‎아뇨, 그냥 추적… 104 00:07:57,251 --> 00:07:58,793 ‎무엇을 도와드릴까요 ‎그린 선생님? 105 00:08:00,168 --> 00:08:03,043 ‎- 네, 아마 별거 아닐 텐데 ‎- 대부분 그렇죠 106 00:08:03,959 --> 00:08:05,876 ‎별일일 수도 있고요, 모르겠어요 107 00:08:07,668 --> 00:08:11,793 ‎무슨 일인지 모르겠어요 ‎정식 신고는 아니에요 108 00:08:11,876 --> 00:08:14,709 ‎아직 24시간인지 ‎48시간 안 지났거든요 109 00:08:14,793 --> 00:08:17,751 ‎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도 모르고 ‎어차피 절 비웃으실 텐데 110 00:08:18,751 --> 00:08:21,626 ‎그래도 실종 신고를 하려고요 111 00:08:25,709 --> 00:08:26,584 ‎누구요? 112 00:08:27,251 --> 00:08:28,418 ‎라일리 플린요 113 00:08:30,126 --> 00:08:32,834 ‎어젯밤에 우리 집에 오기로 했는데 ‎안 왔어요 114 00:08:33,625 --> 00:08:35,459 ‎라일리의 가족과 얘기해 봤는데 115 00:08:35,543 --> 00:08:37,709 ‎오늘 아침과 오후에 못 봤대요 116 00:08:38,293 --> 00:08:39,543 ‎당신 집이라면 두 사람… 117 00:08:39,625 --> 00:08:43,625 ‎아뇨, 그런 건 아니에요 ‎같이 시간을 보내긴 했지만요 118 00:08:45,209 --> 00:08:48,626 ‎확인해 봤는데 배도 안 탔다니까 ‎육지에 있는 것도 아니에요 119 00:08:48,709 --> 00:08:50,876 ‎휴대폰은 신호만 가고요 120 00:08:51,668 --> 00:08:52,709 ‎무슨 말 한 적 있나요? 121 00:08:52,793 --> 00:08:56,668 ‎돌이켜 보니 이상했던 말이든… 122 00:08:56,751 --> 00:08:59,876 ‎아뇨, 없어요 ‎우리 집으로 온다고 했죠 123 00:09:00,709 --> 00:09:03,626 ‎- 네, 하지만 혹시… ‎- 우리 집에 온다고 했다고요 124 00:09:06,793 --> 00:09:07,668 ‎알았어요 125 00:09:12,501 --> 00:09:14,334 ‎좋아요, 언제 마지막으로 봤죠? 126 00:09:15,126 --> 00:09:17,168 ‎어제 아침에 같이 일어나서요 127 00:09:17,251 --> 00:09:20,126 ‎조 콜리와 하는 익명의 ‎알코올 중독자들 모임에 갔었어요 128 00:09:20,209 --> 00:09:22,084 ‎조도 왔었어요? 확실해요? 129 00:09:22,168 --> 00:09:25,751 ‎몰라요, 요즘 참석했다니까 ‎왔을 거로 생각했죠 130 00:09:25,834 --> 00:09:29,334 ‎그 후엔 라일리가 ‎집에 저녁 먹으러 왔다고 131 00:09:29,418 --> 00:09:34,543 ‎라일리의 부모님이 그랬어요 ‎그 후 날 보러 간다더니 안 왔어요 132 00:09:34,626 --> 00:09:37,293 ‎좋아요, 어제 아침엔 ‎무슨 얘기를 했죠? 133 00:09:37,376 --> 00:09:40,626 ‎그날 할 일이랑 ‎그 전날 밤 꾼 꿈 이야기요 134 00:09:40,709 --> 00:09:42,709 ‎그 전날 밤엔 무슨 얘기 했는데요? 135 00:09:47,668 --> 00:09:50,751 ‎좋아요, 잘 들어요 ‎난 선생님 말씀을 믿어요 136 00:09:51,334 --> 00:09:53,251 ‎캐물으려는 건 아니에요 137 00:09:54,084 --> 00:09:57,084 ‎어디 갔는지 알려줄 만한 ‎말을 했길 바라는 거죠 138 00:09:57,168 --> 00:10:00,001 ‎알았어요? 작은 거일 수도 있어요 ‎당신이 잊은 거라든지 139 00:10:00,084 --> 00:10:01,709 ‎라일리의 정신 상태도 중요해요 140 00:10:02,293 --> 00:10:05,376 ‎왜냐하면 내가 분명 ‎헤집고 다니기 시작할 건데 141 00:10:06,834 --> 00:10:09,793 ‎라일리가 육지 호텔에서 ‎퍼마시고 있었던 거면 142 00:10:10,459 --> 00:10:14,626 ‎힌트를 줬을지도 몰라요 ‎네? 내가 찾는 건 그게 다예요 143 00:10:16,084 --> 00:10:16,959 ‎알았죠? 144 00:10:19,168 --> 00:10:20,418 ‎두 사람 뭐에 관해 얘기했어요? 145 00:10:22,959 --> 00:10:23,876 ‎죽음요 146 00:10:24,751 --> 00:10:26,168 ‎우리가 죽으면 147 00:10:27,334 --> 00:10:28,876 ‎무슨 일이 생기는지 얘기했어요 148 00:10:31,126 --> 00:10:34,126 ‎봐요, 내가 말한 게 그거예요 149 00:10:35,876 --> 00:10:37,543 ‎네, 그래서 온 거고요 150 00:10:37,626 --> 00:10:40,168 ‎좋아요, 그 질문을 ‎꺼낸 사람은 누구죠? 151 00:10:41,459 --> 00:10:43,834 ‎난 종일 그 질문을 ‎자신에게 던지고 있었어요 152 00:10:44,584 --> 00:10:48,293 ‎둘 다 그 생각을 했을 거예요 ‎왜냐하면 내가… 153 00:10:52,209 --> 00:10:53,418 ‎유산했거든요 154 00:10:58,168 --> 00:10:59,168 ‎유감이에요 155 00:11:03,626 --> 00:11:06,459 ‎거의 확신하는데 ‎라일리가 말을 꺼냈을 거예요 156 00:11:06,543 --> 00:11:08,918 ‎난 덥석 물었고요 157 00:11:10,084 --> 00:11:12,959 ‎- 라일리는 뭐라고 했죠? ‎- 무슨 말이에요? 158 00:11:13,876 --> 00:11:14,751 ‎죽음에 관해서요 159 00:11:15,251 --> 00:11:18,584 ‎두려워했어요? ‎죽음에 끌리던가요? 160 00:11:20,376 --> 00:11:21,459 ‎괜찮아 보였어요 161 00:11:23,834 --> 00:11:28,751 ‎근데 사람들이 그러잖아요 ‎괜찮지 않은 사람들이나… 162 00:11:31,418 --> 00:11:33,751 ‎자살하는 사람들을 말할 때 ‎그렇게들 말하죠 163 00:11:34,501 --> 00:11:36,459 ‎괜찮아 보였다고 164 00:11:39,543 --> 00:11:41,209 ‎그런 말을 할 때도 있죠, 네 165 00:12:06,168 --> 00:12:08,418 ‎-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‎- 올 거야 166 00:12:16,459 --> 00:12:18,168 ‎- 얘들아 ‎- 신부님 167 00:12:18,251 --> 00:12:19,418 ‎좀 나아지셨어요, 신부님? 168 00:12:19,959 --> 00:12:23,959 ‎특별한 밤이야, 얘들아 ‎눈을 뜨고 귀를 열어 169 00:12:31,334 --> 00:12:33,209 ‎말로는 들었지만 170 00:12:33,959 --> 00:12:37,209 ‎들었지만 직접 보면 ‎안 믿을 수 없죠, 안 그래요? 171 00:12:38,251 --> 00:12:41,751 ‎밀드러드 거닝, 정말 놀라워요 172 00:12:43,293 --> 00:12:44,834 ‎베벌리 킨 173 00:12:47,959 --> 00:12:52,793 ‎하느님께서 당신을 우리에게 ‎돌려주셔서 너무 기쁘네요 174 00:12:52,876 --> 00:12:55,668 ‎앞으로 일어날 일을 ‎함께하실 거란 것도 기뻐요 175 00:12:57,501 --> 00:13:00,459 ‎고마워, 나도 와서 기쁘단다 176 00:13:00,543 --> 00:13:03,209 ‎혼자 오신 게 아니군요, 세라 거닝 177 00:13:03,793 --> 00:13:07,459 ‎와줘서 얼마나 기쁜지 ‎말도 못 해요 178 00:13:07,543 --> 00:13:11,209 ‎고마워요 ‎엄마, 들어가서 앉아요 179 00:13:11,293 --> 00:13:12,251 ‎물론이죠 180 00:13:16,543 --> 00:13:18,543 ‎'그들은 예수님의 ‎시신을 모셔다가' 181 00:13:18,626 --> 00:13:22,209 ‎'향료와 함께 아마포로 감쌌다' 182 00:13:22,293 --> 00:13:24,501 ‎'유대인들의 장례 관습에 따라' 183 00:13:24,584 --> 00:13:26,751 ‎'예수님께서 십자가에 ‎못 박히신 곳에' 184 00:13:26,834 --> 00:13:28,793 ‎'정원이 있었는데, 그 정원에는' 185 00:13:28,876 --> 00:13:31,584 ‎'아직 아무도 묻힌 적이 없는 ‎새 무덤이 있었다' 186 00:13:31,668 --> 00:13:35,626 ‎'그들은 예수님을 그곳에 모셨다 ‎그날은 유대인들의 준비일이었고' 187 00:13:35,709 --> 00:13:37,709 ‎'또 무덤이 가까이 있었으므로' 188 00:13:38,418 --> 00:13:41,793 ‎- 주의 복음입니다 ‎- 주 그리스도를 찬미합니다 189 00:13:51,418 --> 00:13:52,501 ‎성금요일입니다 190 00:13:53,418 --> 00:13:57,334 ‎1년 중 가장 좋아하는 날이에요 ‎우리 주의 열정을 느낄 수 있죠 191 00:13:58,584 --> 00:14:00,626 ‎'열정'이란 단어만 봐도… 192 00:14:01,209 --> 00:14:06,834 ‎'열정'이란 단어는 강하고 ‎거의 통제 불가능한 감정을 말해요 193 00:14:06,918 --> 00:14:08,084 ‎거의 통제 불가능하죠 194 00:14:08,168 --> 00:14:12,001 ‎우리를 위해 목숨을 바치며 ‎주께서 느끼신 감정이 그래요 195 00:14:12,084 --> 00:14:14,959 ‎우리가 영생을 살 수 있도록요 196 00:14:15,668 --> 00:14:20,626 ‎엄청난 선물이죠, 요한복음에 ‎아름답게 쓰여 있어요 197 00:14:21,251 --> 00:14:27,293 ‎'복음'은 좋은 소식을 뜻합니다! ‎성금요일에 전하는 좋은 소식! 198 00:14:28,001 --> 00:14:33,043 ‎하지만 이 말씀은 ‎상당한 고통에 관한 이야기예요 199 00:14:33,751 --> 00:14:35,418 ‎그게 뭐가 그리 좋을까요? 200 00:14:35,501 --> 00:14:41,543 ‎이 이야기 속의 주의 고통은 ‎단순히 필요한 게 아니라 201 00:14:41,626 --> 00:14:43,084 ‎좋은 일입니다 202 00:14:44,959 --> 00:14:47,418 ‎영생의 대가예요 203 00:14:47,918 --> 00:14:51,501 ‎그 고통을 홀로 감내하십니다 204 00:14:51,584 --> 00:14:56,501 ‎부활하실 때 주께선 홀로 계시죠 ‎그 후엔… 205 00:14:57,668 --> 00:15:00,834 ‎그분의 편이 좀 생기더니 ‎그 수가 늘어나요 206 00:15:01,584 --> 00:15:02,709 ‎신도들이 되죠 207 00:15:03,293 --> 00:15:06,876 ‎점점 더 많은 사람이 ‎좋은 소식을 퍼트립니다 208 00:15:06,959 --> 00:15:11,709 ‎좋은 이야기를 전하죠 ‎그랬더니 신께 군대가 생겨요 209 00:15:13,084 --> 00:15:15,251 ‎광고에서 뭐라고 했었죠? 210 00:15:15,334 --> 00:15:17,709 ‎'당신이 될 수 있는 ‎모든 것이 되세요' 211 00:15:17,793 --> 00:15:20,376 ‎군대에 반대하는 건 아니에요 212 00:15:20,459 --> 00:15:24,293 ‎필요한 데다 ‎물론 영광스러운 일이죠 213 00:15:24,376 --> 00:15:27,251 ‎하지만 그게 당신이 될 수 있는 ‎전부는 아니에요 214 00:15:28,459 --> 00:15:31,209 ‎육군은 하느님과 ‎국가를 위해 싸웁니다 215 00:15:31,293 --> 00:15:35,126 ‎이제 기분 나쁘시겠지만 ‎진실을 말할게요 216 00:15:35,209 --> 00:15:38,709 ‎하느님께선 당신이 이 국가를 위해 ‎싸우길 바라지 않습니다 217 00:15:40,251 --> 00:15:43,084 ‎정말 오만한 일이죠 218 00:15:44,793 --> 00:15:46,251 ‎하느님껜 국가가 없습니다 219 00:15:47,709 --> 00:15:49,959 ‎이 세상엔 ‎한 분의 하느님만 계시죠 220 00:15:50,834 --> 00:15:53,751 ‎우리가 선을 긋고 조약을 맺고 221 00:15:53,834 --> 00:15:57,418 ‎국경을 닫는 건 ‎그분께 아무 의미가 없어요 222 00:15:57,501 --> 00:16:01,501 ‎국가를 위해 싸우지 말고 ‎하느님 왕국을 위해 싸워요 223 00:16:02,168 --> 00:16:07,959 ‎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‎국기나 국경이 없는 왕국이에요 224 00:16:08,043 --> 00:16:14,543 ‎하느님의 군대, 오해하지 마세요 ‎전쟁이라서 군대가 필요한 거죠 225 00:16:15,209 --> 00:16:21,168 ‎사도로서, 하느님의 군대로서 ‎전황을 어떻게 파악하죠? 226 00:16:21,251 --> 00:16:24,876 ‎볼 수는 없어요, 알려달라고 ‎본부에 무전을 칠 수도 없죠 227 00:16:24,959 --> 00:16:29,501 ‎우리가 가진 것, 하느님께서 주신 ‎전부는 바로 여기 있어요 228 00:16:30,209 --> 00:16:35,793 ‎우리의 감정 ‎각자의 안에 있는 도덕적 나침반이 229 00:16:35,876 --> 00:16:38,876 ‎성령을 향해 정북을 가리킵니다 230 00:16:38,959 --> 00:16:43,876 ‎양심, 하느님의 군대에선 ‎양심은 기본 보급품이에요 231 00:16:43,959 --> 00:16:47,709 ‎비슷한 게 많지만 이건 내 거예요 232 00:16:49,001 --> 00:16:52,126 ‎전쟁 영화의 대사 같겠지만 ‎아니에요 233 00:16:52,209 --> 00:16:54,459 ‎실은 '소총수의 교리'죠 234 00:16:54,543 --> 00:16:57,209 ‎교리는 의미상 235 00:16:57,293 --> 00:17:00,043 ‎믿음뿐 아니라 ‎종교적 의미도 수반합니다 236 00:17:00,126 --> 00:17:04,793 ‎이건 전쟁이에요 ‎사상자도 나올 겁니다 237 00:17:06,418 --> 00:17:08,168 ‎우린 군인이 되어야 해요 238 00:17:09,293 --> 00:17:12,418 ‎그게 성금요일의 의미입니다 239 00:17:12,501 --> 00:17:17,251 ‎신께선 끔찍한 일을 ‎요구하실 거예요, 끔찍하죠 240 00:17:17,333 --> 00:17:19,208 ‎자기 아들에게 ‎어떤 걸 요구했는지 봐요 241 00:17:19,293 --> 00:17:22,001 ‎오늘 주께서 ‎어떤 일을 참으셨는지 봐요 242 00:17:22,083 --> 00:17:24,251 ‎우리는 '새 언약'이라고 ‎불러야 했어요 243 00:17:24,333 --> 00:17:28,293 ‎하느님의 뜻은 ‎완벽하지만 변하니까요 244 00:17:28,376 --> 00:17:30,418 ‎신의 뜻은 ‎도덕성을 좌지우지합니다 245 00:17:30,501 --> 00:17:33,876 ‎하느님의 뜻이 바뀌면 ‎도덕성도 바뀌죠 246 00:17:33,959 --> 00:17:37,126 ‎'새 언약'과 함께 바뀌었고 ‎주께서 오셨을 때 바뀌었어요 247 00:17:37,209 --> 00:17:41,501 ‎그의 군대로서 우리는 ‎구 언약을 버리고 248 00:17:42,751 --> 00:17:43,959 ‎새것에 귀를 기울여야 하죠 249 00:17:44,543 --> 00:17:47,251 ‎우리는 그 나침반을 따릅니다 250 00:17:48,001 --> 00:17:51,168 ‎성금요일이 좋을 수 있는 건 251 00:17:51,793 --> 00:17:57,584 ‎공포로 가득한 ‎주의 복음이 좋을 수 있는 건 252 00:17:57,668 --> 00:18:00,293 ‎그것이 향하는 목적지 때문입니다 253 00:18:01,084 --> 00:18:02,209 ‎부활이죠 254 00:18:02,293 --> 00:18:08,459 ‎오늘이 좋은 건 이번 일요일에 ‎부활절이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255 00:18:08,543 --> 00:18:13,084 ‎예수께서 부활하시고 ‎죽음이 죽임을 당할 때 256 00:18:14,626 --> 00:18:18,626 ‎끔찍한 일이 좋은 일이 됩니다 ‎어디로 향하는지 때문에요 257 00:18:19,918 --> 00:18:22,084 ‎하느님의 군대에 오신 걸 ‎환영합니다 258 00:18:23,209 --> 00:18:25,043 ‎네, 우리는 위대한 일을 할 겁니다 259 00:18:36,084 --> 00:18:38,876 ‎엄마, 기다려요 260 00:18:39,459 --> 00:18:42,126 ‎왜 그러세요? 엄마, 멈춰요 261 00:18:44,168 --> 00:18:47,251 ‎다신 저 안에 발 들이지 마 262 00:18:47,334 --> 00:18:48,293 ‎네? 263 00:18:48,376 --> 00:18:52,876 ‎저건 내 성당이 아니고 ‎내가 알던 사람이 아니야 264 00:19:17,668 --> 00:19:20,876 ‎대체 어디 갔었어? ‎종일 전화했잖아 265 00:19:20,959 --> 00:19:23,834 ‎- 미안해 ‎- 됐고, 어디 있었는데? 266 00:19:24,668 --> 00:19:25,501 ‎어디 있었어? 267 00:19:28,334 --> 00:19:30,751 ‎네가 마을을 떠나기 며칠 전에 268 00:19:31,793 --> 00:19:35,126 ‎내 방 창문에 나타나서 ‎날 깨우고 놀라게 한 거 기억해? 269 00:19:36,376 --> 00:19:37,876 ‎넌 배를 타고 나가고 싶어 했고 270 00:19:37,959 --> 00:19:41,043 ‎거절은 안 받아들여서 ‎우린 배를 타고 노를 저어 271 00:19:42,459 --> 00:19:46,209 ‎멀리 나가서 담배 피우고 ‎해 뜨는 거 봤었잖아? 272 00:19:49,168 --> 00:19:50,751 ‎지금 나랑 그렇게 해줄래? 273 00:19:52,626 --> 00:19:54,001 ‎배 타러 갈까? 274 00:20:56,668 --> 00:20:58,918 ‎난 사람을 잘 믿는 편이야 275 00:21:00,084 --> 00:21:01,918 ‎내 결혼 생활을 생각하면 웃기지 276 00:21:03,376 --> 00:21:05,376 ‎사람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고 277 00:21:06,084 --> 00:21:08,251 ‎그 상황을 빠져나오는 게 중요했어 278 00:21:09,334 --> 00:21:12,251 ‎네게 캐묻지 않는 건 ‎너도 캐물은 적 없기 때문이야 279 00:21:12,918 --> 00:21:14,543 ‎절대로 한 번도 없었지 280 00:21:16,209 --> 00:21:17,751 ‎내가 다가오게 해줬어 281 00:21:20,543 --> 00:21:22,001 ‎나도 그렇게 해주려고 하는데 282 00:21:23,709 --> 00:21:25,293 ‎네가 이러는 걸 보니 283 00:21:27,876 --> 00:21:29,959 ‎안 물어볼 수가 없어 284 00:21:33,126 --> 00:21:34,793 ‎뭐 하려는 거야, 라일리? 285 00:21:37,918 --> 00:21:39,834 ‎저기에서 애당초 모든 게 시작됐어 286 00:21:40,918 --> 00:21:41,834 ‎별들 287 00:21:42,959 --> 00:21:46,584 ‎원시 인간은 낮에는 종일 ‎수렵과 채집을 했지만 288 00:21:46,668 --> 00:21:47,918 ‎밤에는 그냥 289 00:21:49,668 --> 00:21:55,459 ‎모닥불에 둘러앉아 몸을 데우며 ‎포식자로부터 자신을 지키려 했지 290 00:21:56,418 --> 00:22:02,043 ‎골짜기 너머를 보면 ‎다른 모닥불들이 보였어 291 00:22:02,126 --> 00:22:07,293 ‎작은 불빛들이 점점이 찍힌 풍경 292 00:22:07,376 --> 00:22:11,043 ‎그걸 보고 다른 사람들도 ‎어둠 속에 있다는 걸 알았어 293 00:22:12,418 --> 00:22:16,334 ‎그때 그런 불빛을 ‎하늘에서도 본 거야 294 00:22:17,543 --> 00:22:18,501 ‎뭔지는 몰랐어 295 00:22:18,584 --> 00:22:21,918 ‎우주나 별, 빛의 파동 같은 건 ‎전혀 몰랐으니까 296 00:22:22,001 --> 00:22:25,668 ‎그냥 모닥불이랑 ‎겁나 비슷하다고만 생각했지 297 00:22:27,084 --> 00:22:29,293 ‎그들은 궁금해했어 ‎'저 사람들은 누굴까?' 298 00:22:31,126 --> 00:22:33,293 ‎'저 위에서 모닥불을 피우다니' 299 00:22:34,126 --> 00:22:36,251 ‎서로에게 이야기하기 시작해 300 00:22:36,876 --> 00:22:37,959 ‎'저 사람들?' 301 00:22:39,876 --> 00:22:41,626 ‎'분명 끝내줄 거야' 302 00:22:42,543 --> 00:22:44,584 ‎'저 모닥불의 주인은' 303 00:22:44,668 --> 00:22:47,918 ‎'우리가 상상한 것보다 ‎훨씬 더 강하니까' 304 00:22:50,376 --> 00:22:51,293 ‎전부 305 00:22:52,959 --> 00:22:53,959 ‎모든 신 306 00:22:55,876 --> 00:22:59,959 ‎모든 여신, 모든 종교 ‎모든 성전, 전부 307 00:23:02,418 --> 00:23:03,793 ‎저 위에서 시작된 거야 308 00:23:05,501 --> 00:23:08,626 ‎하늘의 모닥불은 ‎누가 피웠을까 궁금해하면서 309 00:23:12,959 --> 00:23:15,459 ‎얘기해 줄 게 있는데 ‎넌 못 믿을 거야 310 00:23:16,584 --> 00:23:19,376 ‎그냥 들어주기만 해 ‎그렇게 해줄 수 있어? 311 00:23:21,209 --> 00:23:22,459 ‎응, 그럴게 312 00:23:24,709 --> 00:23:28,334 ‎좋아 313 00:23:51,126 --> 00:23:54,418 ‎라일리, 괜찮아요 314 00:23:54,501 --> 00:23:59,834 ‎말하려 하지 말고 힘 빼요 ‎숨 쉬는 데 집중해요, 알았죠? 315 00:24:02,834 --> 00:24:06,418 ‎잘하고 있어요, 아니 ‎그래, 괜찮아요 316 00:24:06,501 --> 00:24:12,126 ‎나한테는 누나가 있었어요 ‎얘기했었나요? 앨리스였죠 317 00:24:12,209 --> 00:24:16,793 ‎나보다 나이가 많았지만 ‎체구는 훨씬 작았어요 318 00:24:16,876 --> 00:24:21,251 ‎누나가 죽었을 때 난 8살이었죠 ‎소아마비였어요 319 00:24:21,334 --> 00:24:24,001 ‎지켜보기 끔찍했죠 320 00:24:25,251 --> 00:24:27,001 ‎나도 겁이 났어요, 라일리 321 00:24:27,084 --> 00:24:28,584 ‎죽음이 너무 두려웠어요 322 00:24:28,668 --> 00:24:30,959 ‎실은 죽음이 날 하느님께 이끌었죠 323 00:24:31,626 --> 00:24:35,209 ‎죽음을 이해하려는 ‎노력을 하다가요 324 00:24:36,168 --> 00:24:39,501 ‎특히 누나의 죽음은 ‎신의 계획일 수도 있었죠 325 00:24:39,584 --> 00:24:43,293 ‎그 질문이 실은 ‎날 사제가 되게 만들었어요 326 00:24:46,168 --> 00:24:48,584 ‎이봐요, 괜찮아요 327 00:24:49,709 --> 00:24:52,418 ‎봐요, 신께는 ‎여전히 계획이 있어요 328 00:24:52,501 --> 00:24:55,709 ‎그 계획에 더는 죽음은 없답니다 329 00:24:55,793 --> 00:24:57,126 ‎우리 모두에게는요 330 00:24:58,584 --> 00:25:01,876 ‎다시는 두려워하지 않아도 돼요 331 00:25:28,334 --> 00:25:29,543 ‎기분이 어때요? 332 00:25:31,209 --> 00:25:32,501 ‎훨씬 좋아 보이는데 333 00:25:34,334 --> 00:25:35,918 ‎여기요, 와서 앉아요 334 00:25:40,501 --> 00:25:42,709 ‎아뇨, 나라면 안 그러겠어요 335 00:25:51,834 --> 00:25:52,709 ‎내가… 336 00:25:53,918 --> 00:25:57,584 ‎내가 설명은 못 하겠지만 ‎노력해 볼게요 337 00:25:57,668 --> 00:26:00,584 ‎중요한 건 지금 ‎밖으로 안 나가는 거예요 338 00:26:02,293 --> 00:26:04,626 ‎미안해요, 미리 경고하려 했는데 339 00:26:05,918 --> 00:26:08,209 ‎이제 두 번 다신 안 나가겠죠? 340 00:26:10,084 --> 00:26:14,251 ‎걱정 말아요, 목이 낫는 데 ‎6시간도 안 걸렸으니까 341 00:26:14,334 --> 00:26:17,418 ‎화상은 별거 아니에요 ‎자, 여기 와서 앉아요 342 00:26:18,584 --> 00:26:22,293 ‎내가 설명할 수 있는 건 ‎전부 설명한다고 약속할게요 343 00:26:22,376 --> 00:26:24,459 ‎들으면 기분이 좋아질 거예요 344 00:26:25,543 --> 00:26:29,501 ‎앉아요, 적어도 피부가 ‎나을 시간은 줘야죠 345 00:26:29,584 --> 00:26:30,876 ‎모임 하는 거예요? 346 00:26:31,584 --> 00:26:32,959 ‎중대한 모임이죠 347 00:26:35,043 --> 00:26:38,668 ‎괜찮다고 약속할게요 ‎긴 밤, 긴 여정을 보냈으니까 348 00:26:39,459 --> 00:26:40,376 ‎앉아요 349 00:26:42,126 --> 00:26:43,543 ‎잘 앉았다고 생각할 거예요 350 00:26:50,334 --> 00:26:52,959 ‎- 평온을 비는 기도로 시작합시다 ‎- 존나 장난해요? 351 00:26:53,584 --> 00:26:55,751 ‎전혀요 352 00:26:55,834 --> 00:26:59,334 ‎오늘은 완전히 정직하고 ‎솔직하게 말할게요 353 00:26:59,418 --> 00:27:05,001 ‎오늘 이 기도는 라일리와 나에게 ‎아주 중대하게 적용되죠 354 00:27:07,043 --> 00:27:10,709 ‎하느님, 우리가 바꿀 수 없는 것을 ‎받아들일 냉정함과 355 00:27:10,793 --> 00:27:12,959 ‎바꿀 수 있는 일을 바꿀 용기와 356 00:27:13,043 --> 00:27:16,334 ‎이 둘을 분별하는 ‎지혜를 주소서, 아멘 357 00:27:17,418 --> 00:27:19,918 ‎순서대로 갑시다 ‎우리가 바꿀 수 없는 것 358 00:27:20,959 --> 00:27:24,168 ‎젊었을 때 359 00:27:24,251 --> 00:27:28,709 ‎되게 작은 지역에 있는 ‎작은 성당의 교구 신부로 있었어요 360 00:27:28,793 --> 00:27:30,709 ‎하루는 복사가… 361 00:27:30,793 --> 00:27:34,959 ‎새로 온 복사였죠 ‎9, 10살 된 똑똑한 친구였어요 362 00:27:35,501 --> 00:27:36,918 ‎부활절 기간이라 363 00:27:37,001 --> 00:27:40,418 ‎몇 주 동안 부활에 ‎관해서 얘기했죠, 어쨌든 364 00:27:40,501 --> 00:27:43,251 ‎하루는 이 복사가 ‎신발 상자를 가져왔어요 365 00:27:44,376 --> 00:27:48,001 ‎상자 안에는 ‎쥐덫에 걸린 쥐가 있었는데 366 00:27:48,084 --> 00:27:52,043 ‎상태가 안 좋았죠, 꼬리는 잘렸고 ‎다리는 겨우 붙어 있었고 367 00:27:52,126 --> 00:27:56,293 ‎고통스러워했어요 ‎복사는 상자를 건네며 368 00:27:56,376 --> 00:27:58,293 ‎나한테 물었어요 369 00:27:59,126 --> 00:28:01,876 ‎예수를 부활시키신 것처럼 ‎하느님께서 쥐를 부활시킬지 370 00:28:02,793 --> 00:28:05,376 ‎그게 가능하다면 ‎쥐도 살릴 수 있다고요 371 00:28:05,459 --> 00:28:09,334 ‎그래서 난 상자를 받고 ‎같이 기도한 후 372 00:28:09,876 --> 00:28:13,501 ‎아이를 집으로 보내며 ‎사흘 뒤에 오라고 했어요 373 00:28:13,584 --> 00:28:16,334 ‎사흘이 지나고 아이가 왔을 때… 374 00:28:16,418 --> 00:28:18,001 ‎쥐는 나아 있었죠 375 00:28:18,084 --> 00:28:20,918 ‎맞아요, 아주 건강하게 ‎작은 상자 안을 뛰어다녔어요 376 00:28:21,001 --> 00:28:25,709 ‎미사 전 아이를 도와 ‎성당 뒤에 쥐를 놓아줬고 377 00:28:25,793 --> 00:28:26,793 ‎아이는 감동했어요 378 00:28:27,626 --> 00:28:29,834 ‎자기 믿음이 확인되었고 ‎아이는 믿었어요 379 00:28:30,709 --> 00:28:34,584 ‎이 순간이 얼마나 지속했을까요? 380 00:28:35,959 --> 00:28:37,918 ‎거의 10년? 381 00:28:38,001 --> 00:28:40,251 ‎작은 쥐 한 마리로 ‎거의 10년의 믿음? 382 00:28:40,334 --> 00:28:41,918 ‎그건 하느님께서 하신 일이 ‎아니었어요 383 00:28:42,668 --> 00:28:43,751 ‎아니었을까요? 384 00:28:44,334 --> 00:28:46,043 ‎내가 쥐를 죽인 것도 맞고 385 00:28:46,126 --> 00:28:48,418 ‎거의 사흘이 걸려서야 386 00:28:48,501 --> 00:28:50,293 ‎똑같이 생긴 쥐를 ‎찾을 수 있었던 것도 맞아요 387 00:28:50,376 --> 00:28:54,084 ‎하지만 이 아이의 경험이 ‎하느님이 뜻이 아니라고 생각해요? 388 00:28:54,168 --> 00:28:57,459 ‎하느님이 우리를 통해서 ‎움직이시면 안 움직이시는 건가요? 389 00:28:57,543 --> 00:28:58,918 ‎그 얘기를 어떻게 알죠? 390 00:29:01,084 --> 00:29:02,001 ‎당신은 누구예요? 391 00:29:04,168 --> 00:29:05,418 ‎누군지 알잖아요 392 00:29:07,543 --> 00:29:08,834 ‎이러지 말아요 393 00:29:09,959 --> 00:29:11,001 ‎잘 봐요 394 00:29:12,418 --> 00:29:14,751 ‎마음에 귀 기울여요 ‎내가 누군지 알잖아요 395 00:29:16,418 --> 00:29:18,584 ‎진짜? 내 손의 흉을 봐야겠어요? 396 00:29:18,668 --> 00:29:21,376 ‎- 손을 대 보고… ‎- 그건 불가능해요 397 00:29:21,459 --> 00:29:23,126 ‎그럴 때는 지났잖아요 398 00:29:23,209 --> 00:29:25,709 ‎'그러고 나서 토마스에게 이르셨다 ‎네 손가락을 여기 대 보고' 399 00:29:25,793 --> 00:29:28,209 ‎'내 손을 보아라, 네 손을 뻗어 ‎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' 400 00:29:28,293 --> 00:29:31,751 ‎- 그럴 때는 지났죠 ‎- 알았어요 401 00:29:34,001 --> 00:29:34,876 ‎그럼 어떻게요? 402 00:29:35,876 --> 00:29:39,459 ‎라일리와 똑같았다고 할 수 있죠 403 00:29:39,543 --> 00:29:43,459 ‎라일리도 돌아왔잖아요 ‎최고의 모습으로요 404 00:29:44,418 --> 00:29:47,626 ‎자신의 전성기로, 신께서 원하신 ‎완벽한 자신으로 돌아왔죠 405 00:29:47,709 --> 00:29:50,376 ‎난 라일리보다 ‎한참 전으로 가야 했을 뿐이에요 406 00:29:50,459 --> 00:29:52,209 ‎훨씬 더 전으로 가야 했죠 407 00:29:52,793 --> 00:29:54,418 ‎여기엔 왜 돌아왔어요? 408 00:29:56,084 --> 00:29:57,043 ‎지난밤에 409 00:29:58,168 --> 00:30:00,793 ‎오늘 그걸 궁금해하며 ‎하루를 보냈거든요 410 00:30:00,876 --> 00:30:03,126 ‎당신을 평생 알아 왔는데 411 00:30:03,209 --> 00:30:06,584 ‎한 번도 밤에 ‎갑자기 나타난 적 없잖아요 412 00:30:06,668 --> 00:30:10,043 ‎하필 지난밤 그 순간에, 왜죠? 413 00:30:10,959 --> 00:30:13,751 ‎부르심을 느꼈나요? 소명? 414 00:30:16,126 --> 00:30:17,751 ‎조 콜리의 누이요 415 00:30:22,418 --> 00:30:25,834 ‎그건 거짓말이었어요, 미안해요 416 00:30:27,168 --> 00:30:30,168 ‎그 거짓말에 관해선 ‎용서를 구할게요 417 00:30:32,668 --> 00:30:34,001 ‎그래서 돌아왔군요 418 00:30:37,459 --> 00:30:41,001 ‎완전한 정직함과 솔직함 ‎오늘은 그걸 맹세하죠 419 00:30:41,084 --> 00:30:44,959 ‎그래요, 조는 괴로워했고 ‎아무 이유 없이 괴로워했어요 420 00:30:45,584 --> 00:30:49,876 ‎사고 후 마을은 그를 몰아붙였고 ‎조는 나아질 수가… 421 00:30:49,959 --> 00:30:50,793 ‎누가 그래요? 422 00:30:50,876 --> 00:30:54,418 ‎진부한 말이지만 ‎정말로 주의 뜻은 신비로워요 423 00:30:54,501 --> 00:30:58,334 ‎내가 증언할 수 있죠 ‎날 통해서 움직이시는걸요 424 00:30:58,418 --> 00:31:00,709 ‎조 콜리는 부름을 받았죠 425 00:31:00,793 --> 00:31:02,626 ‎- 당신이 죽였네 ‎-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요 426 00:31:02,709 --> 00:31:05,543 ‎아니, 시발, 당신이 죽였어요 ‎당신이랑 그게… 427 00:31:05,626 --> 00:31:08,334 ‎상황을 바꿀 수는 없어요 ‎이미 일어난 일은 되돌릴 수 없죠 428 00:31:08,418 --> 00:31:10,626 ‎라일리에게 일어난 일을 ‎되돌릴 수 없는 것처럼 429 00:31:11,209 --> 00:31:13,418 ‎그게 우리가 바꿀 수 없는 ‎두 가지고 430 00:31:13,501 --> 00:31:16,834 ‎그걸 지금 냉정하게 ‎함께 받아들여야 해요 431 00:31:16,918 --> 00:31:18,543 ‎- 나한테 무슨 일이 있었죠? ‎- 라일리 432 00:31:18,626 --> 00:31:20,418 ‎- 그 망할 것은 뭐였고요? ‎- 진정해요 433 00:31:20,501 --> 00:31:23,709 ‎- 시발, 뭐였냐니까요? ‎- 천사예요 434 00:31:26,043 --> 00:31:29,209 ‎- 잘됐다, 일어났네요 ‎- 멀쩡하진 않아요 435 00:31:30,043 --> 00:31:32,793 ‎몬시뇰도 딱히 ‎팔팔하진 않으셨잖아요 436 00:31:32,876 --> 00:31:34,043 ‎처음에는요 437 00:31:34,668 --> 00:31:37,293 ‎계획대로 되고 있는지 ‎보려고 왔어요 438 00:31:37,376 --> 00:31:38,918 ‎스터지한테 와서 치우라고… 439 00:31:39,001 --> 00:31:41,626 ‎아뇨, 아직요 ‎아직 받아들이는 중이지만 440 00:31:43,668 --> 00:31:46,834 ‎잘 왔어요, 베벌리 ‎딱 필요할 때인데, 축복받으시길 441 00:31:47,959 --> 00:31:51,334 ‎이리 와요, 여기 서 있어요 442 00:31:51,418 --> 00:31:52,709 ‎딱 여기 서요 443 00:31:53,334 --> 00:31:55,251 ‎- 괜찮겠어요? ‎- 네 444 00:31:56,834 --> 00:31:58,001 ‎가까이에요 445 00:31:59,126 --> 00:32:02,126 ‎- 정말 괜찮을까요? ‎- 네, 내가 막을게요 446 00:32:02,209 --> 00:32:04,376 ‎- 날 막는다고요? ‎- 좋아요 447 00:32:05,418 --> 00:32:08,168 ‎- 뭘 막아요? ‎- 네, 좋아요 448 00:32:08,251 --> 00:32:10,543 ‎그냥 놔줘요, 집에 갈래요 449 00:32:10,626 --> 00:32:13,918 ‎집에 가고 싶다고요 450 00:32:16,251 --> 00:32:17,626 ‎바로 저기 있어요 451 00:32:18,376 --> 00:32:19,626 ‎느껴지죠? 452 00:32:20,543 --> 00:32:23,584 ‎그거예요, 좋아요, 좀 더 가까이 453 00:32:26,001 --> 00:32:26,918 ‎네 454 00:32:28,918 --> 00:32:32,418 ‎네, 조금 더 가까이 ‎걱정하지 말아요 455 00:32:32,959 --> 00:32:34,959 ‎- 무슨… ‎- 괜찮아요, 내가 잡고 있어요 456 00:32:36,918 --> 00:32:37,793 ‎좋아요 457 00:32:42,376 --> 00:32:43,293 ‎느껴져요? 458 00:32:46,043 --> 00:32:46,959 ‎그래요 459 00:32:54,126 --> 00:32:57,793 ‎됐어요, 하늘에 계신 아버지 ‎우리가 바꿀 수 없는 것을 460 00:32:57,876 --> 00:33:00,793 ‎받아들일 냉정함을 주시옵소서 461 00:33:00,876 --> 00:33:02,584 ‎- 고마워요, 베벌리 ‎- 물론이죠 462 00:33:03,376 --> 00:33:05,834 ‎라일리, 멀쩡해서 다행이에요 463 00:33:05,918 --> 00:33:06,751 ‎그래요, 네 464 00:33:06,834 --> 00:33:09,293 ‎다음 단계가 준비될 때까지 ‎스터지와 사제관에 있을게요 465 00:33:09,376 --> 00:33:11,418 ‎네, 다 끝나면 커튼을 칠게요 466 00:33:15,584 --> 00:33:16,543 ‎라일리 467 00:33:18,126 --> 00:33:19,751 ‎강렬하죠? 468 00:33:23,834 --> 00:33:25,084 ‎아파서 미안하네요 469 00:33:26,834 --> 00:33:27,709 ‎진심이에요 470 00:33:28,834 --> 00:33:31,876 ‎하지만 지나갈 거예요 471 00:33:33,043 --> 00:33:33,918 ‎지나갑니다 472 00:33:37,084 --> 00:33:40,626 ‎베브가 접근할 때 ‎무엇을 느꼈어요? 473 00:33:43,501 --> 00:33:45,709 ‎답을 알고 있으니 ‎아닌 척 안 해도 돼요 474 00:33:48,668 --> 00:33:51,918 ‎허기짐을 느꼈죠 ‎고통스러울 정도의 허기짐 475 00:33:53,751 --> 00:33:55,293 ‎보이는 것도 있었을 거예요 476 00:33:55,376 --> 00:34:00,959 ‎베브를 당기는 자신의 모습 ‎모든 게 붉어졌죠? 477 00:34:02,001 --> 00:34:04,084 ‎라일리 안의 무언가가 ‎바뀌기 시작했어요 478 00:34:05,126 --> 00:34:07,668 ‎마치 잠드는 것 같지 않아요? 479 00:34:08,918 --> 00:34:11,876 ‎베브에게 달려드는 ‎자신을 인식하고 있었죠 480 00:34:11,959 --> 00:34:13,084 ‎무슨 일이었는지 모르겠어요 481 00:34:13,168 --> 00:34:18,334 ‎난 알아요, 자신을 인식했지만 ‎어쩔 수 없었어요, 안 그래요? 482 00:34:19,209 --> 00:34:22,584 ‎남의 의지로 몸이 움직이는 것 ‎같았죠, 맞아요 483 00:34:22,668 --> 00:34:26,126 ‎또 그럴 건데 중요한 건 이거예요 ‎이럴 때 잘 들어야 해요 484 00:34:26,209 --> 00:34:29,418 ‎성령에 귀를 기울이고 ‎양심에 귀를 기울여요 485 00:34:30,001 --> 00:34:32,918 ‎나도 겪었던 일이거든요 486 00:34:34,584 --> 00:34:37,001 ‎나도 회복했어요 487 00:34:37,084 --> 00:34:40,834 ‎다시 젊어지고 순수해졌죠 488 00:34:40,918 --> 00:34:44,084 ‎그러다 마치 내 앞의 주처럼 ‎죽었어요 489 00:34:45,584 --> 00:34:50,876 ‎바닥에서 죽었죠 ‎저 건너편에서요 490 00:34:51,709 --> 00:34:55,709 ‎그 후엔 부활했지만 ‎두렵고 혼란스러웠죠 491 00:34:55,793 --> 00:35:01,001 ‎내 안의 강력한 충동 ‎강한 의지가 느껴졌고 492 00:35:01,084 --> 00:35:04,293 ‎라일리와 같은 기분을 느꼈어요 493 00:35:04,376 --> 00:35:07,793 ‎내 뜻이 그분의 뜻이 됐고 ‎그분이 날 통해 움직이셔서 494 00:35:07,876 --> 00:35:12,459 ‎조를 데려가셨지만 ‎난 남고 영양분을 섭취했어요 495 00:35:12,543 --> 00:35:15,751 ‎- 살인자 ‎- 그럴 수도 있죠, 근데 문제는 496 00:35:15,834 --> 00:35:18,543 ‎내가 죄책감을 못 느끼는 거예요 ‎전혀 497 00:35:19,168 --> 00:35:24,668 ‎죄책감을 느껴야 하는 걸 알지만 ‎안 느끼는 걸 인정하고 498 00:35:24,751 --> 00:35:29,584 ‎죄책감 대신 은총을 느껴서 ‎나도 씨름했어요 499 00:35:29,668 --> 00:35:34,334 ‎기도했죠, 근데 베브 킨이 ‎이걸 보여주더군요 500 00:35:34,418 --> 00:35:36,876 ‎히브리서 9장 14절 501 00:35:36,959 --> 00:35:40,001 ‎'하물며 영원한 영을 통하여 ‎흠 없는 당신 자신을' 502 00:35:40,084 --> 00:35:43,709 ‎'하느님께 바치신 ‎그리스도의 피는' 503 00:35:43,793 --> 00:35:47,543 ‎'우리의 양심을 죽음의 행실에서 ‎얼마나 더 깨끗하게 하여' 504 00:35:47,626 --> 00:35:50,751 ‎'살아 계신 하느님을 ‎섬기게 할 수 있겠습니까?' 505 00:35:50,834 --> 00:35:54,293 ‎'우리의 양심을 깨끗하게 하여 ‎살아 계신 하느님을 섬긴다' 506 00:35:54,376 --> 00:35:59,293 ‎이 구절을 읽자 성령의 은총이 ‎내게 쏟아졌어요 507 00:35:59,918 --> 00:36:01,501 ‎그분께서 죄책감을 가져가셨어요 508 00:36:01,584 --> 00:36:05,584 ‎난 그분 뜻을 행한 것뿐이니 ‎내 양심을 깨끗하게 했죠 509 00:36:05,668 --> 00:36:10,126 ‎그분을 담는 그릇이 됐어요 ‎살인자일지라도요, 모세도 그랬죠 510 00:36:11,043 --> 00:36:13,543 ‎요셉, 내 이름과 같은 폴, 바오로 511 00:36:13,626 --> 00:36:15,751 ‎주의 군인으로서 ‎난 그리 특별하지도 않아요 512 00:36:15,834 --> 00:36:21,459 ‎이 방에서도 안 특별하잖아요? ‎당신도 사람을 죽였으니까 513 00:36:27,001 --> 00:36:28,293 ‎기억 안 나요 514 00:36:29,209 --> 00:36:31,043 ‎술에 취했었고 기억이 안 나는군요 515 00:36:31,793 --> 00:36:35,834 ‎술에 취했어요 ‎파티에 갔다가 너무 마셨죠 516 00:36:35,918 --> 00:36:38,543 ‎- 그러지 말아요 ‎- 그게 다예요 517 00:36:38,626 --> 00:36:40,751 ‎여기엔 뜻이 있어요 518 00:36:40,834 --> 00:36:43,918 ‎여기엔 목적이 있는데 ‎당신이 애써 무시하고 있어요 519 00:36:44,001 --> 00:36:47,209 ‎존나 평범한 일이었어요 520 00:36:50,626 --> 00:36:53,918 ‎도로엔 타이어 자국조차 없었죠 521 00:36:54,001 --> 00:36:55,376 ‎브레이크를 안 밟았으니까 522 00:36:59,251 --> 00:37:01,084 ‎브레이크는 건드리지도 않았어요 523 00:37:01,168 --> 00:37:05,459 ‎말 그대로 졸음운전이었고 ‎그게 전부예요 524 00:37:07,751 --> 00:37:12,043 ‎그러니까 하느님이 날 통해 ‎뜻을 펼친다는 소리는 집어치워요 525 00:37:12,126 --> 00:37:15,626 ‎당신은 나에 대해 좆도 모르니까 ‎우리 얘기는 달라요 526 00:37:15,709 --> 00:37:17,501 ‎- 당신이 느끼는 죄책감과 후회… ‎- 네 527 00:37:17,584 --> 00:37:19,043 ‎- 매일 느껴요? ‎- 네 528 00:37:19,126 --> 00:37:21,001 ‎- 일부러 그런 게 아닌데도? ‎- 네 529 00:37:21,084 --> 00:37:26,293 ‎난 스스로 조를 죽이는 날 봤지만 ‎죄책감이 안 들어요 530 00:37:26,376 --> 00:37:30,918 ‎전혀요, 후회도 없죠 ‎그 모든 것에서 구원받았어요 531 00:37:31,001 --> 00:37:32,959 ‎- 그 얘길 들으니 기분이 어때요? ‎- 역겨워요 532 00:37:33,043 --> 00:37:34,834 ‎- 기분이 어때요? ‎- 화나요 533 00:37:34,918 --> 00:37:37,084 ‎- 아뇨, 어떤 기분이 들어요? ‎- 존나 화나요 534 00:37:37,168 --> 00:37:38,168 ‎아니! 535 00:37:39,543 --> 00:37:42,501 ‎난 솔직하기로 약속했고 ‎솔직하게 말했어요 536 00:37:42,584 --> 00:37:45,709 ‎당신의 거짓말엔 ‎신물이 나는군요, 라일리 플린! 537 00:37:45,793 --> 00:37:49,334 ‎수없이 용서했지만 ‎오늘은 우리에게 중요한 날이에요 538 00:37:49,418 --> 00:37:54,209 ‎난 다 말했어요, 완전 솔직하게 ‎어떤 기분이 들어요? 539 00:38:00,626 --> 00:38:01,626 ‎질투 나요 540 00:38:03,293 --> 00:38:05,001 ‎하늘에 계신 아버지 541 00:38:05,084 --> 00:38:08,084 ‎우리가 바꿀 수 없는 것을 ‎받아들일 냉정함과 542 00:38:08,168 --> 00:38:11,918 ‎바꿀 수 있는 일을 바꿀 ‎용기를 주소서 543 00:38:12,001 --> 00:38:16,626 ‎용기예요, 라일리 플린 ‎그 용기를 찾아봅시다, 용기 544 00:38:17,793 --> 00:38:19,793 ‎바꿀 수 있는 걸 바꿀 수 있도록 545 00:38:20,709 --> 00:38:24,918 ‎신께서 라일리를 다시 살린 데엔 ‎이유가 있어요 546 00:38:25,709 --> 00:38:27,668 ‎당신이 낸 사고 ‎그 지옥 같았던 순간이 547 00:38:27,751 --> 00:38:30,501 ‎아무에게도 이롭지 않다고 했지만 ‎이로웠지 않나요? 548 00:38:30,584 --> 00:38:32,501 ‎당신을 지금 이 순간 ‎이 섬에 오게 했으니까 549 00:38:32,584 --> 00:38:36,376 ‎이 세상의 역사상 ‎가장 중대한 순간에 550 00:38:37,251 --> 00:38:40,251 ‎용기를 가져요 ‎하느님께선 당신을 선택했어요 551 00:38:42,418 --> 00:38:45,251 ‎붙들고 있는 죄책감은 ‎놔 버려도 돼요 552 00:38:46,876 --> 00:38:52,834 ‎신께선 이미 당신을 변화시켰고 ‎이젠 당신이 용기만 내면 돼요 553 00:38:53,543 --> 00:38:56,376 ‎이제 용기를 냅시다, 알았죠? 554 00:38:58,501 --> 00:38:59,543 ‎용기 555 00:39:06,043 --> 00:39:09,043 ‎그나저나 어젯밤에 무서워하던데 556 00:39:10,043 --> 00:39:10,918 ‎미안해요 557 00:39:11,001 --> 00:39:13,876 ‎나도 나한테 ‎그 일이 일어났을 때 두려웠어요 558 00:39:13,959 --> 00:39:15,584 ‎성경 속 모두가 559 00:39:15,668 --> 00:39:20,376 ‎천사를 만났을 때 ‎두려움에 떨었던 것처럼요 560 00:39:21,251 --> 00:39:26,043 ‎가브리엘이 희소식을 가져왔을 때 ‎마리아는 두려워했죠 561 00:39:28,584 --> 00:39:31,459 ‎천사는 항상 말해야 해요 ‎'두려워하지 말라' 562 00:39:31,543 --> 00:39:34,876 ‎왜냐하면 매번 563 00:39:35,543 --> 00:39:37,709 ‎사람들은 겁에 질리니까 564 00:39:37,793 --> 00:39:41,834 ‎안 그래요? 불타는 가시덤불을 ‎본 모세도 무서워했고 565 00:39:41,918 --> 00:39:44,959 ‎주께선 자신의 운명을 ‎두려워하셨죠 566 00:39:45,043 --> 00:39:48,126 ‎겟세마네 동산에 ‎무릎을 꿇고 기도했어요 567 00:39:48,209 --> 00:39:50,293 ‎지나가게 해달라고요 568 00:39:51,126 --> 00:39:54,793 ‎무덤을 막은 돌을 밀어낸 사람들은 569 00:39:55,668 --> 00:39:56,709 ‎모두 겁에 질렸었죠 570 00:39:56,793 --> 00:40:01,043 ‎기적과 주의 진짜 힘 ‎모든 걸 두려워했어요 571 00:40:02,459 --> 00:40:03,543 ‎무섭죠 572 00:40:04,543 --> 00:40:07,334 ‎그래도 라일리가 두려웠다니 ‎미안해요 573 00:40:08,084 --> 00:40:09,126 ‎내 피를 마셨어요? 574 00:40:11,084 --> 00:40:14,459 ‎그 천사가 내 목을 물어뜯을 때 575 00:40:14,543 --> 00:40:16,751 ‎내 피가 바닥에 쏟아졌죠 576 00:40:16,834 --> 00:40:19,918 ‎당신도 함께했어요? 577 00:40:22,543 --> 00:40:24,168 ‎완전히 솔직하게 말한다면서요 578 00:40:24,251 --> 00:40:25,126 ‎맞아요 579 00:40:30,751 --> 00:40:34,626 ‎여긴 어떻게 되고 있어요? ‎나야 상상만 할 뿐이죠 580 00:40:35,501 --> 00:40:40,001 ‎아니, 사실이 아니에요 ‎전부를 상상할 필요는 없죠 581 00:40:40,876 --> 00:40:41,709 ‎봤으니까 582 00:40:41,793 --> 00:40:43,959 ‎내가 말하는데 ‎몬시뇰은 두려워하셨어요 583 00:40:44,043 --> 00:40:50,418 ‎우린 모두 시험받았지만 ‎왜인지 신께선 당신을 선택했어요 584 00:40:52,126 --> 00:40:55,876 ‎이 은총을 받고 ‎그분 뜻을 의심하지 말아요 585 00:40:55,959 --> 00:40:57,793 ‎지금 중요한 건 그거예요 586 00:40:57,876 --> 00:41:03,084 ‎당신은 시험받는 거예요 ‎몬시뇰과 우리가 모두 그랬듯 587 00:41:04,209 --> 00:41:05,501 ‎라일리를 위해 우리가 있어요 588 00:41:06,376 --> 00:41:09,793 ‎당신을 위해서요 ‎'몸은 하나이지만' 589 00:41:09,876 --> 00:41:13,126 ‎'많은 지체를 가지고 있고 ‎몸의 지체는 많지만' 590 00:41:13,209 --> 00:41:16,001 ‎'모두 한 몸인 것처럼 ‎그리스도께서도 그러하십니다' 591 00:41:16,709 --> 00:41:21,751 ‎우린 당신을 축복하고 지키려고 ‎여기 있어요, 신의 뜻이니까 592 00:41:21,834 --> 00:41:23,959 ‎- 신의 뜻? ‎- 네 593 00:41:25,918 --> 00:41:30,126 ‎네, 조롱하지 말아요, 라일리 594 00:41:30,793 --> 00:41:33,584 ‎신의 뜻을 조롱하지 말아요 595 00:41:34,251 --> 00:41:36,209 ‎그분이 직접 말씀하셨잖아요 ‎안 그래요, 스터지? 596 00:41:38,418 --> 00:41:43,168 ‎'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‎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' 597 00:41:46,168 --> 00:41:51,209 ‎- 그리고요? ‎- 그리고, '나도…' 598 00:41:53,001 --> 00:41:55,126 ‎'나도 마지막 날에 ‎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' 599 00:41:55,209 --> 00:41:58,668 ‎'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‎내 피는 참된 음료다' 600 00:41:58,751 --> 00:42:01,668 ‎'내 살을 먹고 ‎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' 601 00:42:01,751 --> 00:42:04,459 ‎'내 안에 머무르고, 나도 그 사람 ‎안에 머무른다', 요한복음이에요 602 00:42:04,543 --> 00:42:07,293 ‎아주 구체적이지 않나요? 603 00:42:08,126 --> 00:42:10,668 ‎전혀 둘러 말하지 않았잖아요? 604 00:42:10,751 --> 00:42:11,626 ‎이거는요? 605 00:42:12,709 --> 00:42:13,876 ‎이것도 복음에 나와요? 606 00:42:14,751 --> 00:42:15,793 ‎왜 아니겠어요 607 00:42:16,793 --> 00:42:18,043 ‎묵시록에 나오죠 608 00:42:18,668 --> 00:42:21,376 ‎'넷째 천사가 자기 대접을 ‎해에 쏟았습니다' 609 00:42:21,459 --> 00:42:24,126 ‎'그러자 사람들을 불로 태우는 ‎권한이 해에게 주어졌습니다' 610 00:42:24,209 --> 00:42:25,584 ‎16장 8절이에요 611 00:42:25,668 --> 00:42:29,209 ‎예수님이 우리에게 ‎돌아오신다는 게 그런 거죠 612 00:42:29,293 --> 00:42:32,126 ‎평탄하진 않을 거라고 ‎처음부터 말했어요 613 00:42:33,376 --> 00:42:35,043 ‎프루잇 몬시뇰께서도 동요하셨죠 614 00:42:35,959 --> 00:42:36,959 ‎이분까지도요 615 00:42:37,751 --> 00:42:38,876 ‎하지만… 616 00:42:40,084 --> 00:42:42,834 ‎전부 성경에 나와 있어요, 라일리 617 00:42:42,918 --> 00:42:45,959 ‎재림 때 하느님의 진노가 담긴 ‎일곱 대접을 부었죠 618 00:42:46,043 --> 00:42:47,126 ‎종말이었어요 619 00:42:47,209 --> 00:42:50,501 ‎네 번째 대접은 태양에 부었어요 ‎이왕 물었으니 답할게요 620 00:42:50,584 --> 00:42:54,168 ‎하느님의 진노가 담긴 다섯 번째 ‎대접엔 나라가 어둠으로 변했죠 621 00:42:54,251 --> 00:42:58,626 ‎하지만 그건 당신이나 ‎몬시뇰껜 문제가 안 되겠죠? 622 00:42:59,584 --> 00:43:04,418 ‎그날을 위해 당신을 ‎준비하시는 것 같거든요 623 00:43:05,668 --> 00:43:11,334 ‎축복받은 사람이면서 앉아서 ‎'신의 뜻'이란 내 말을 비웃다니 624 00:43:15,501 --> 00:43:16,626 ‎짜증이 나는군요 625 00:43:17,709 --> 00:43:18,668 ‎알아요 626 00:43:18,751 --> 00:43:23,376 ‎자기가 뭘 받은 건지도 ‎모르는 게 불쾌해요 627 00:43:23,459 --> 00:43:24,668 ‎그건 중요하지 않아요, 베브 628 00:43:26,168 --> 00:43:27,293 ‎알아요 629 00:43:29,001 --> 00:43:30,001 ‎알아요, 네 630 00:43:32,168 --> 00:43:34,293 ‎'식사가 끝나자 또 잔을 들어' 631 00:43:34,376 --> 00:43:37,251 ‎'감사의 기도를 올리시고' 632 00:43:37,334 --> 00:43:39,751 ‎'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' 633 00:43:40,626 --> 00:43:43,251 ‎'너희는 모두 ‎이 잔을 받아 마셔라' 634 00:43:43,334 --> 00:43:46,876 ‎'이것은 나의 피다 ‎새롭고 영원한 계약의 피다' 635 00:43:46,959 --> 00:43:51,543 ‎'너희의 죄를 사하기 위해 ‎내가 흘리는 피다' 636 00:43:51,626 --> 00:43:54,709 ‎'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여 ‎이 예를 행하라' 637 00:43:54,793 --> 00:43:55,668 ‎아멘 638 00:44:00,209 --> 00:44:02,626 ‎- 싫어요 ‎- 멍청하게 굴지 말아요 639 00:44:02,709 --> 00:44:05,126 ‎'그러므로 부당하게 ‎주님의 빵을 먹거나' 640 00:44:05,209 --> 00:44:08,209 ‎'그분의 잔을 마시는 자는 주님의 ‎몸과 피에 죄를 짓게 됩니다' 641 00:44:08,293 --> 00:44:12,001 ‎'그러니 각 사람은 ‎자신을 돌이켜보고 나서' 642 00:44:12,084 --> 00:44:14,876 ‎'이 빵을 먹고 ‎이 잔을 마셔야 합니다' 643 00:44:16,293 --> 00:44:18,501 ‎괜찮아요, 라일리 ‎어차피 마시게 될 거예요 644 00:44:19,043 --> 00:44:22,001 ‎이건 우리가 ‎바꿀 수 없는 일 중 하나예요 645 00:44:22,584 --> 00:44:26,709 ‎받아들여요, 평온하게 기꺼이 646 00:44:33,334 --> 00:44:34,251 ‎아멘 647 00:44:46,001 --> 00:44:46,959 ‎지혜 648 00:44:47,543 --> 00:44:51,876 ‎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과 ‎바꾸지 못하는 것과 649 00:44:51,959 --> 00:44:57,084 ‎바꾸면 안 되는 것을 ‎구별하는 지혜 650 00:44:58,334 --> 00:45:00,376 ‎기분이 어때요? 더 나아졌죠? 651 00:45:03,084 --> 00:45:05,959 ‎지혜예요, 당신과 나 ‎라일리, 우리는 시작일 뿐이죠 652 00:45:06,043 --> 00:45:08,376 ‎우린 알며 봤고 은총을 받았어요 653 00:45:08,459 --> 00:45:12,876 ‎이 섬의 많은 사람도 지금 654 00:45:13,418 --> 00:45:15,043 ‎은총을 받고 있지만 655 00:45:15,126 --> 00:45:17,668 ‎알지도 못해요, 전혀 몰라요 656 00:45:20,084 --> 00:45:24,251 ‎우린 좋은 일을 하는 거예요 ‎우리가 해야 할 일은 좋은 일이죠 657 00:45:25,793 --> 00:45:28,459 ‎우리가 하기 싫은 일까지도 ‎좋은 일이에요 658 00:45:30,084 --> 00:45:33,084 ‎허기짐, 그 목마름은 좋은 거예요 659 00:45:33,168 --> 00:45:36,501 ‎그러니까 항복할 때 ‎죄책감을 안 느끼죠 660 00:45:36,584 --> 00:45:43,084 ‎그러니까 나중에 기분이 나아지고 ‎이 선물을 서로 나누는 거예요 661 00:45:44,376 --> 00:45:45,501 ‎벌써 어떤 결과를 냈나 봐요 662 00:45:46,251 --> 00:45:49,626 ‎천사의 피 조금만으로 ‎우리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663 00:45:49,709 --> 00:45:54,168 ‎당신의 부모와 리자 ‎당신과 이 마을의 많은 사람 664 00:45:54,251 --> 00:45:57,501 ‎어떤 좋은 일을 했나 봐요 ‎그걸 보라고요 665 00:45:57,584 --> 00:46:00,001 ‎지금 당신 안에 느껴지는 ‎따뜻함을 생각해 봐요 666 00:46:00,084 --> 00:46:04,293 ‎생각하고 대답해 봐요 ‎마음이 평안한가요? 667 00:46:05,543 --> 00:46:06,793 ‎배가 든든해요? 668 00:46:07,418 --> 00:46:09,209 ‎목적이 확실합니까? 669 00:46:09,293 --> 00:46:15,168 ‎의지를 높은 곳에 맡겼나요? ‎마음이 평화로워요? 670 00:46:27,168 --> 00:46:28,959 ‎하느님께 찬송을! 671 00:46:29,626 --> 00:46:30,626 ‎'사람의 이해를 넘는' 672 00:46:30,709 --> 00:46:34,876 ‎'하느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‎생각을 지켜 줄 것입니다' 673 00:46:35,626 --> 00:46:37,043 ‎신께서 축복하시길 674 00:46:40,543 --> 00:46:41,918 ‎당신은 언제나 축복을 받았었죠 675 00:46:44,168 --> 00:46:47,126 ‎너무 똑똑했고요 ‎항상 귀를 열고 있었죠 676 00:46:47,209 --> 00:46:50,626 ‎오늘만큼 중요한 날이 없는데 ‎들어줘서 고마워요 677 00:46:54,251 --> 00:46:56,293 ‎- 방해해서 죄송해요 ‎- 괜찮아요 678 00:46:56,376 --> 00:46:58,918 ‎해가 졌으니 ‎사람들이 곧 도착할 거예요 679 00:47:00,168 --> 00:47:01,793 ‎아주 좋아요 680 00:47:03,793 --> 00:47:05,084 ‎그게 다인 것 같군요 681 00:47:06,251 --> 00:47:07,126 ‎그게 다예요? 682 00:47:07,918 --> 00:47:12,251 ‎- 네, 모임은 끝났어요 ‎- 이젠 어쩌죠? 683 00:47:12,334 --> 00:47:15,001 ‎- 이제 가면 돼요 ‎- 그냥요? 684 00:47:15,084 --> 00:47:16,168 ‎그냥요 685 00:47:18,876 --> 00:47:21,626 ‎밖에서 엄청난 ‎놀라움을 경험할 거예요 686 00:47:21,709 --> 00:47:25,209 ‎전에 보지 못한 것들을 보게 되고 687 00:47:25,918 --> 00:47:28,959 ‎색깔이며 빛 ‎소리를 듣고 냄새를 맡을 거예요 688 00:47:29,543 --> 00:47:32,709 ‎세상은 더 밝게 불타오르죠 689 00:47:33,459 --> 00:47:38,751 ‎그분의 은총을 노래하죠, 라일리 ‎당신도 보게 될 거예요 690 00:47:39,334 --> 00:47:42,418 ‎몬시뇰, 얘기한 것처럼 ‎레크리에이션 센터에 두고… 691 00:47:42,501 --> 00:47:44,418 ‎괜찮아요, 베벌리 692 00:47:44,501 --> 00:47:47,168 ‎모든 사람이 신의 계시에 ‎준비된 건 아니에요, 라일리 693 00:47:47,751 --> 00:47:50,584 ‎주께선 너무 많지는 않으나 ‎충분히 보여주려고 신경 쓰셨죠 694 00:47:50,668 --> 00:47:53,668 ‎- 베벌리, 스터지, 웨이드, 돌리 ‎- 시장님도요? 695 00:47:53,751 --> 00:47:57,751 ‎맞아요, 그들도 선택받고 ‎은총을 받았어요 696 00:47:57,834 --> 00:48:00,501 ‎다들 당신이 여기 남아야 한다지만 ‎내 생각은 달라요 697 00:48:00,584 --> 00:48:06,501 ‎자유 의지가 중요한 거잖아요 ‎안 그래요? 698 00:48:07,376 --> 00:48:08,751 ‎난 당신을 믿어요 699 00:48:09,584 --> 00:48:14,751 ‎사람은 가슴으로 계획을 세우지만 ‎단계를 따르게 하는 건 주님이시죠 700 00:48:19,043 --> 00:48:21,751 ‎오늘 밤 미사에 왔으면 좋겠어요 ‎미사에 오세요 701 00:48:21,834 --> 00:48:23,168 ‎와서 우리와 함께해요 702 00:48:23,251 --> 00:48:25,501 ‎가족과 함께해요 ‎우린 모두 가족이니까 703 00:48:25,584 --> 00:48:29,793 ‎당신의 구원은 ‎심오한 일이에요, 라일리 704 00:48:30,459 --> 00:48:33,501 ‎모두의 영감이 될 거예요 ‎당신처럼 705 00:48:33,584 --> 00:48:37,126 ‎두려움과 싸우게 될 ‎교회에 앉은 많은 사람에게요 706 00:48:37,209 --> 00:48:39,876 ‎라일리는 여기 남는 게 ‎최선이지 않을까요? 707 00:48:39,959 --> 00:48:42,793 ‎- 이제 알죠 ‎- 하룻밤이나 이틀은요 708 00:48:43,959 --> 00:48:46,834 ‎당신은 좋은 소식의 전달자예요 ‎이걸 생각해 봐요 709 00:48:48,001 --> 00:48:50,751 ‎신이 원할 때 ‎허기짐이 돌아올 겁니다 710 00:48:50,834 --> 00:48:54,501 ‎당신은 이내 신의 뜻에 항복하고요 711 00:48:54,584 --> 00:48:57,501 ‎머리엔 소리가 들릴 거예요 712 00:48:57,584 --> 00:49:00,834 ‎처음엔 자기 생각 같은 ‎하느님의 천사의 목소리 713 00:49:00,918 --> 00:49:03,918 ‎점점 커지는 목소리가 ‎신의 계획을 속삭여 줄 거예요 714 00:49:04,001 --> 00:49:08,168 ‎날이 지날수록 선명해져요 ‎나 자신을 더 바칠수록 715 00:49:08,251 --> 00:49:11,751 ‎천사의 목소리가 더 자주 들려요 ‎당신도 그럴 거예요 716 00:49:11,834 --> 00:49:13,584 ‎괜찮아요, 좋은 일이에요 717 00:49:13,668 --> 00:49:15,418 ‎당신도 행동하게 될 거고 718 00:49:15,501 --> 00:49:17,918 ‎당신이 바꿀 수 없는 일들이 ‎생길 겁니다 719 00:49:22,918 --> 00:49:25,709 ‎당신이 영성체를 함께할 사람으로 ‎누구를 고르든 720 00:49:25,793 --> 00:49:28,543 ‎당신을 위해 신의 목적을 섬길 ‎누구를 고르든 721 00:49:29,543 --> 00:49:31,709 ‎자신을 마시라고 ‎그 사람에게 바치고 722 00:49:32,418 --> 00:49:35,709 ‎그 사람은 당신의 살과 ‎피를 마시고, 당신도 그렇게 하며 723 00:49:36,793 --> 00:49:40,668 ‎당신이 성인의 영성체가 될 때 ‎기억해요 724 00:49:43,001 --> 00:49:44,626 ‎이건 선물이라는 걸 725 00:49:46,834 --> 00:49:48,959 ‎누구와 나눌지는 ‎신께서 알려줄 거예요 726 00:50:06,918 --> 00:50:11,418 ‎저 친구는 걱정이 돼요 ‎믿을 만하지 않으니까요 727 00:50:12,209 --> 00:50:16,668 ‎- 신께서 저 그릇을 선택했어요 ‎- 사람들한테 말하면요? 728 00:50:16,751 --> 00:50:19,918 ‎그게 왜요? 그게 ‎사도가 존재하는 이유인걸요 729 00:50:20,876 --> 00:50:23,834 ‎천국의 문은 항상 열려 있으니 ‎문을 열어둬요 730 00:50:25,209 --> 00:50:26,751 ‎아니면 복음이 어떻게 퍼지겠어요? 731 00:50:55,668 --> 00:50:58,668 ‎"메인가" 732 00:51:28,376 --> 00:51:31,959 ‎끔찍한 일이 좋은 일이 됩니다 ‎어디로 향하는지 때문에요 733 00:51:32,793 --> 00:51:34,918 ‎하느님의 군대에 오신 걸 ‎환영합니다 734 00:51:36,168 --> 00:51:38,001 ‎네, 우리는 위대한 일을 할 겁니다 735 00:51:45,668 --> 00:51:48,501 ‎엄마, 기다려요 736 00:51:49,168 --> 00:51:52,001 ‎왜 그러세요? 엄마, 멈춰요 737 00:51:53,709 --> 00:51:57,001 ‎다신 저 안에 발 들이지 마 738 00:51:57,084 --> 00:51:58,251 ‎네? 739 00:51:58,334 --> 00:52:02,709 ‎저건 내 성당이 아니고 ‎내가 알던 사람이 아니야 740 00:53:27,709 --> 00:53:29,001 ‎엄청난 얘기네 741 00:53:30,709 --> 00:53:37,418 ‎그중에 사실이 있다고 치자 742 00:53:39,584 --> 00:53:40,501 ‎그래 743 00:53:44,126 --> 00:53:47,168 ‎네가 그 이야기를 나한테 하고 744 00:53:51,959 --> 00:53:53,751 ‎날 여기 데려온 건… 745 00:53:55,376 --> 00:54:01,959 ‎내가 빠져나갈 데가 없는 곳으로 ‎데려온 건… 746 00:54:07,084 --> 00:54:07,959 ‎왜야? 747 00:54:10,918 --> 00:54:14,001 ‎그러니까 내가 어디로도 748 00:54:14,084 --> 00:54:17,584 ‎빠져나갈 수 없는 곳에 데려와서 ‎정확히 뭘 어쩌려고? 749 00:54:21,584 --> 00:54:23,251 ‎도와달라는 말을 하려고? 750 00:54:26,001 --> 00:54:27,001 ‎날 겁주려고? 751 00:54:28,668 --> 00:54:32,126 ‎네가 날 겁주려고 할 리가 없어 752 00:54:33,334 --> 00:54:34,501 ‎그건 안 믿어 753 00:54:37,209 --> 00:54:39,084 ‎그렇다고 해도 754 00:54:41,376 --> 00:54:45,209 ‎난 훨씬 더 무서운 일을 당해봤고 ‎더는… 755 00:54:47,168 --> 00:54:49,043 ‎더는 그렇게 당하지 않아 756 00:54:52,834 --> 00:54:53,876 ‎안 무서워 757 00:54:57,543 --> 00:54:58,459 ‎넌 안 무서워 758 00:55:02,293 --> 00:55:05,168 ‎내 소중한 사람 759 00:55:07,001 --> 00:55:12,126 ‎네가 아프거나 도움이 필요해도 ‎무섭지 않아 760 00:55:14,251 --> 00:55:15,584 ‎네가 필요한 도움을 줄 테니까 761 00:55:15,668 --> 00:55:18,876 ‎비난하지 않고 무서워하지 않고 ‎너와 함께 도울 거야 762 00:55:23,959 --> 00:55:26,418 ‎그냥 필요한 게 뭔지 말해 763 00:55:30,084 --> 00:55:32,084 ‎우리가 왜 여기 온 건지 말해 봐 764 00:55:34,834 --> 00:55:36,084 ‎네가 원하는 게 뭔지 765 00:55:40,959 --> 00:55:41,793 ‎네가… 766 00:55:44,709 --> 00:55:48,084 ‎네가 말한 것 때문에 ‎여기 데려온 건 아니야 767 00:55:50,293 --> 00:55:53,043 ‎널 겁주거나 고립시키려고 ‎데려온 게 아니라고 768 00:56:00,334 --> 00:56:02,584 ‎내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‎널 여기 데려온 거야 769 00:56:08,751 --> 00:56:10,084 ‎난 너처럼 강하지 않아 770 00:56:12,084 --> 00:56:13,168 ‎그런 적 없어 771 00:56:26,918 --> 00:56:28,043 ‎내가 원하는 게 뭐냐고? 772 00:56:30,709 --> 00:56:33,001 ‎네가 이 배의 노를 저어 ‎육지로 가길 원해 773 00:56:33,084 --> 00:56:35,043 ‎이곳을 떠나서 ‎다신 뒤도 돌아보지 마 774 00:56:37,626 --> 00:56:39,293 ‎근데 네가 안 그럴 거란 걸 알았어 775 00:56:41,251 --> 00:56:43,751 ‎네가 직접 보지 않으면 ‎믿지 않을 것도 알았지 776 00:56:46,543 --> 00:56:49,418 ‎네가 도망가면 좋겠어 777 00:56:51,043 --> 00:56:52,959 ‎하지만 노를 저어 ‎돌아갈 거란 걸 알아 778 00:56:53,043 --> 00:56:54,959 ‎사람들을 살리려고 ‎무슨 일이든 하겠지 779 00:56:57,876 --> 00:56:59,876 ‎이런 모습을 보게 해서 미안해 780 00:57:05,793 --> 00:57:07,043 ‎사랑해, 에린 그린 781 00:57:10,418 --> 00:57:11,876 ‎평생 널 사랑했어 782 00:57:13,084 --> 00:57:14,209 ‎어떤 방식으로든 783 00:57:20,668 --> 00:57:21,959 ‎나도 널 사랑해 784 00:57:24,043 --> 00:57:25,126 ‎난 최선을 다했어 785 00:57:35,501 --> 00:57:36,709 ‎최선을 다했어 786 01:00:24,626 --> 01:00:29,626 ‎자막: 윤혜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