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6,293 --> 00:00:09,709 ‎"넷플릭스 시리즈" 2 00:00:51,668 --> 00:00:53,668 ‎주여, 축복해 주소서 ‎죄를 지었나이다 3 00:00:55,293 --> 00:00:56,418 ‎아니, 그게 아니지 4 00:00:59,501 --> 00:01:01,501 ‎주여, 축복해 주소서 ‎죄를 지을 것입니다 5 00:01:04,459 --> 00:01:07,209 ‎내일 아침 교구에 절 소개하며 6 00:01:07,293 --> 00:01:10,918 ‎존 프루잇 몬시뇰에 관해 ‎거짓말을 할 겁니다 7 00:01:17,251 --> 00:01:19,751 ‎진실을 생략하는 게 아닌 ‎직접적인 거짓말입니다 8 00:01:20,876 --> 00:01:24,126 ‎존 프루잇이 여행을 떠났을 때 ‎사람들의 생각보다 9 00:01:24,209 --> 00:01:26,501 ‎병환이 깊었다는 사실은 ‎말하지 않을 거예요 10 00:01:26,584 --> 00:01:30,001 ‎몬시뇰? ‎프루잇 몬시뇰, 어디 가세요? 11 00:01:30,084 --> 00:01:32,001 ‎이쪽이에요, 우린 이쪽이에요 12 00:01:32,084 --> 00:01:34,293 ‎그가 투어 그룹을 ‎종종 벗어났다는 사실도요 13 00:01:34,376 --> 00:01:38,043 ‎첫날 예루살렘에서 ‎몇 시간 동안 길을 잃고 14 00:01:38,126 --> 00:01:39,668 ‎프루잇 몬시뇰은 15 00:01:41,043 --> 00:01:42,126 ‎겁에 질렸었다는 것도요 16 00:02:21,376 --> 00:02:24,168 ‎노환으로 인한 별난 행동이 아니라 17 00:02:24,251 --> 00:02:26,376 ‎치매에 걸렸기 때문이었죠 18 00:02:26,459 --> 00:02:29,709 ‎교구 사람들이 인정한 것보다 ‎훨씬 심각했어요 19 00:02:29,793 --> 00:02:31,126 ‎지구에서 할당된 시간을 20 00:02:33,126 --> 00:02:36,959 ‎초과해서 계셨던 분이에요 21 00:02:39,376 --> 00:02:41,959 ‎신도들에게 이런 얘기는 ‎하나도 하지 않을 거예요 22 00:02:43,709 --> 00:02:46,209 ‎육지의 병원에서 ‎회복 중이라고 말할 겁니다 23 00:02:46,293 --> 00:02:49,334 ‎일상으로 되돌아갈 수도 있다고요 24 00:02:49,418 --> 00:02:51,751 ‎몬시뇰께선 사람들이 ‎기억하는 대로라고요 25 00:02:51,834 --> 00:02:55,084 ‎여전히 수년에 걸쳐 사랑받은 26 00:02:56,751 --> 00:03:00,334 ‎남자이자 리더, 목자라고요 27 00:03:00,834 --> 00:03:03,668 ‎이런 거짓을 말하는 건 28 00:03:05,626 --> 00:03:10,168 ‎사람들을 위한 겁니다 ‎다들 대비할 수 있게끔 29 00:03:12,334 --> 00:03:13,751 ‎앞으로 벌어질 일을요 30 00:03:15,168 --> 00:03:16,876 ‎앞으로 다가올 기적요 31 00:04:16,501 --> 00:04:17,501 ‎신부님? 32 00:04:24,084 --> 00:04:25,043 ‎신부님! 33 00:04:57,209 --> 00:04:59,668 ‎신부님, 괜찮으세요? 34 00:05:04,043 --> 00:05:05,793 ‎거닝 선생님을 부를까요? 35 00:05:25,543 --> 00:05:28,084 ‎기적이에요, 진짜 기적요 36 00:05:29,168 --> 00:05:32,168 ‎안 그래요? 기적 맞죠? 37 00:05:32,834 --> 00:05:34,959 ‎물론 놀라워요 38 00:05:35,043 --> 00:05:37,668 ‎반사 신경이 약하긴 해도 존재해요 39 00:05:39,084 --> 00:05:40,209 ‎뭐라도 느낀 적 있니? 40 00:05:40,293 --> 00:05:43,084 ‎오늘 아침 전에 ‎느낌이 온 적 있어? 41 00:05:43,168 --> 00:05:46,376 ‎글쎄요, 감각이 없을 때도 42 00:05:46,459 --> 00:05:49,959 ‎느껴졌거든요, 전에 얘기한 환상… 43 00:05:50,043 --> 00:05:53,834 ‎환상지 증후군, 맞아 ‎새롭거나 다른 건 없었고? 44 00:05:53,918 --> 00:05:55,709 ‎- 없었어요 ‎- 그게… 45 00:05:56,501 --> 00:06:01,626 ‎네가 서고 걸을 수 있다는 게 ‎가장 중요하니까 46 00:06:02,418 --> 00:06:04,834 ‎너무 기쁘다, 리자 47 00:06:05,834 --> 00:06:09,584 ‎근육이 좀 덜 발달했지만 ‎그건 당연한 거야, 어디 보자 48 00:06:10,918 --> 00:06:12,459 ‎이 지팡이를 사용하렴 49 00:06:12,543 --> 00:06:15,084 ‎짧은 거리라도 당분간 50 00:06:15,168 --> 00:06:17,918 ‎여기 기대고 ‎앞으로 한 발 떼는 거야 51 00:06:18,001 --> 00:06:20,251 ‎- 알았지? ‎- 혹시… 52 00:06:20,751 --> 00:06:22,793 ‎이런 걸 본 적 있어요? 53 00:06:22,876 --> 00:06:27,084 ‎기적 맞죠? ‎복음에 나오는 진짜 기적요 54 00:06:27,168 --> 00:06:31,209 ‎오늘 전에요? 아뇨 ‎이런 건 오늘 처음 봤어요 55 00:06:31,293 --> 00:06:36,668 ‎이젠 봤죠, 척추 외상은 ‎시간이 흐르면 나을 수도 있어요 56 00:06:36,751 --> 00:06:39,084 ‎아주 드물지만 ‎아예 없는 일은 아니죠 57 00:06:39,168 --> 00:06:42,793 ‎리자와 육지로 가서 ‎정밀 검사를 하고 싶어요 58 00:06:42,876 --> 00:06:43,709 ‎글쎄요 59 00:06:44,876 --> 00:06:46,293 ‎무슨 일인지 알아낼수록 60 00:06:46,376 --> 00:06:47,793 ‎비슷한 처지인 사람을 도울 수… 61 00:06:47,876 --> 00:06:50,209 ‎아니, 그건 아는데 ‎그런 문제가 아니에요 62 00:06:51,209 --> 00:06:54,709 ‎지난 수년간 전문가를 만나고 63 00:06:54,793 --> 00:06:57,043 ‎실험적 치료를 시도하면서… 64 00:06:57,918 --> 00:06:59,543 ‎솔직히 말하죠, 세라 65 00:07:00,543 --> 00:07:02,876 ‎우리 소유였던 집에 ‎이제 월세를 내고 있어요 66 00:07:03,751 --> 00:07:06,293 ‎우리가 먹는 음식의 ‎반은 저소득 지원품이고 67 00:07:06,376 --> 00:07:09,126 ‎반은 성당에서 기부한 거죠 68 00:07:09,209 --> 00:07:11,584 ‎불평하는 건 아니야, 딸, 아니지 69 00:07:11,668 --> 00:07:14,709 ‎네 가치는 ‎돈으로 매길 수 없으니까 70 00:07:14,793 --> 00:07:16,751 ‎하지만 CT를 안 찍고 71 00:07:16,834 --> 00:07:19,751 ‎요추 천자도 하지 않으면 ‎무슨 일인지 모르고… 72 00:07:19,834 --> 00:07:23,543 ‎아이가 걷고 서 있어요 ‎그것만으로도 감사하죠 73 00:07:24,126 --> 00:07:28,543 ‎기적을 조사한다는 게 ‎좀 그렇잖아요? 74 00:07:28,626 --> 00:07:30,501 ‎하느님의 선물을 의심한다? 75 00:07:46,751 --> 00:07:48,668 ‎또 어디를 가셨담? 76 00:07:55,126 --> 00:07:58,168 ‎엄마? 어떻게 올라왔어요? 77 00:07:59,126 --> 00:08:02,418 ‎내 방, 여기가 내 방이에요 78 00:08:02,501 --> 00:08:05,001 ‎- 네, 예전에야… ‎- 근데 달라졌어요 79 00:08:05,084 --> 00:08:07,959 ‎- 계단 오르면 안 돼요 ‎- 내 방이… 80 00:08:08,043 --> 00:08:10,626 ‎내 딸 세라 알아요? 81 00:08:10,709 --> 00:08:12,584 ‎- 의사인데 ‎- 어떻게 모시고 내려가라고요? 82 00:08:12,668 --> 00:08:14,876 ‎내 고관절이 안 좋다고 할 거예요 83 00:08:14,959 --> 00:08:16,501 ‎괜찮으시다면 제 아내를… 84 00:08:16,584 --> 00:08:19,959 ‎- 아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‎- 남편이 오래 아팠어요 85 00:08:20,043 --> 00:08:24,834 ‎모두 진정해요 ‎이런 식은 아니란 거 알잖아요 86 00:08:24,918 --> 00:08:31,501 ‎흥분하지 맙시다, 하느님께선 ‎이런 식으로 영광을 좇지 않아요 87 00:08:32,834 --> 00:08:33,709 ‎기도합시다 88 00:08:36,209 --> 00:08:39,125 ‎'주님을 찬송하여라 ‎좋으신 분이시다' 89 00:08:39,209 --> 00:08:43,500 ‎'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' 90 00:08:43,584 --> 00:08:49,293 ‎'신들의 하느님을 찬송하여라 ‎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' 91 00:08:49,376 --> 00:08:54,584 ‎'주인들의 주님을 찬송하여라 ‎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' 92 00:08:54,668 --> 00:08:59,209 ‎'홀로 큰 기적들을 일으키셨네' 93 00:08:59,293 --> 00:09:02,459 ‎'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' 94 00:09:09,584 --> 00:09:12,001 ‎"존 마이클 프루잇 몬시뇰 ‎레크리에이션 센터" 95 00:09:12,584 --> 00:09:16,793 ‎4단계는 매우 힘들 수 있지만 ‎잘 해낼 거로 믿어요 96 00:09:17,834 --> 00:09:21,209 ‎정말 그 얘기는 안 할 거예요? 97 00:09:23,251 --> 00:09:25,043 ‎아니, 얘기해도 돼요 98 00:09:27,543 --> 00:09:29,209 ‎마을 전체가 난리예요 99 00:09:30,168 --> 00:09:33,293 ‎성 패트릭 성당의 기적이라면서요 ‎무릎이 안 좋거나 100 00:09:33,376 --> 00:09:35,834 ‎코감기 걸린 주민이 ‎전부 성당을 채우러 오겠죠 101 00:09:37,293 --> 00:09:40,501 ‎육지의 기자에게 ‎연락이 와도 놀랍지 않고요 102 00:09:41,376 --> 00:09:44,584 ‎리자란 소녀를 낫게 한 ‎신부님에 관해서 103 00:09:44,668 --> 00:09:46,834 ‎감동 스토리를 뽑으려 할지 몰라요 104 00:09:47,793 --> 00:09:50,126 ‎홍보 때문에 한 일이 아니니까 ‎거절할 거예요 105 00:09:50,209 --> 00:09:54,376 ‎마태오가 말했어요 ‎'네가 자선을 베풀 때는' 106 00:09:54,459 --> 00:09:57,584 ‎'오른손이 하는 일을 ‎왼손이 모르게 하여라' 107 00:09:57,668 --> 00:10:00,251 ‎돌리와 웨이드도 108 00:10:00,334 --> 00:10:03,168 ‎딸을 착취하거나 선정적으로 ‎다루고 싶어 하지 않아요 109 00:10:03,251 --> 00:10:05,001 ‎사실 크로킷섬을 벗어나면 110 00:10:05,084 --> 00:10:08,918 ‎그리 관심 없을 거 같은데 ‎그래도 괜찮아요 111 00:10:09,001 --> 00:10:10,209 ‎그게 최선이죠 112 00:10:11,209 --> 00:10:12,834 ‎중요한 건 리자예요 113 00:10:13,876 --> 00:10:14,876 ‎네 114 00:10:15,834 --> 00:10:19,334 ‎난 꽤 이성적인 사람이고 115 00:10:19,418 --> 00:10:21,709 ‎우리의 전설과 종교가 116 00:10:21,793 --> 00:10:25,251 ‎설명할 수 없는 자연 현상에서 ‎나온다는 걸 알아요 117 00:10:25,334 --> 00:10:28,043 ‎그래서 쉽게 설명할 수 있어요 118 00:10:29,376 --> 00:10:30,626 ‎잘됐네요 119 00:10:30,709 --> 00:10:33,334 ‎오진은 이해할 수 있어요 120 00:10:34,251 --> 00:10:37,668 ‎찾아봤는데 흔하진 않지만 ‎없는 일은 아니에요 121 00:10:37,751 --> 00:10:43,459 ‎리자의 몸이 지금까지 ‎서서히 낫고 있었을 수 있죠 122 00:10:43,543 --> 00:10:48,209 ‎전부 설명할 수 있어요 ‎솔직히 다 설명이 돼요 123 00:10:48,293 --> 00:10:51,209 ‎- 솔직히 대단하네요 ‎- 딱 하나 빼고요 124 00:10:53,251 --> 00:10:54,251 ‎신부님은 알았어야 해요 125 00:10:55,834 --> 00:10:58,293 ‎리자가 걸을 수 있는 걸 ‎알고 있었어야 해요 126 00:10:58,376 --> 00:11:02,709 ‎계단 위에 올라가서 ‎손짓했잖아요, 실패했다면 127 00:11:03,751 --> 00:11:05,126 ‎신부님이 어떻게 됐겠어요? 128 00:11:05,626 --> 00:11:08,709 ‎못 걸었다면 다들 ‎신부님을 뭐라고 생각했겠어요? 129 00:11:08,793 --> 00:11:10,584 ‎- 근데 걸었잖아요 ‎- 이미 알고 있었겠죠 130 00:11:10,668 --> 00:11:14,834 ‎- 좋아요, 뭐가 궁금한 거죠? ‎- 어떻게 알았어요? 131 00:11:20,001 --> 00:11:22,834 ‎무슨 대답을 한들 ‎성에 차지 않을 텐데요 132 00:11:24,376 --> 00:11:25,584 ‎당신에겐요 133 00:11:27,126 --> 00:11:29,543 ‎다른 사람에게 말한다고 쳐요 ‎느껴졌다고요 134 00:11:29,626 --> 00:11:32,293 ‎리자가 휠체어를 타고 ‎언덕을 오를 때 135 00:11:32,376 --> 00:11:37,834 ‎눈에 선했고, 머릿속엔 리자의 ‎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고 136 00:11:38,584 --> 00:11:41,084 ‎그 순간에 리자와 완전히 ‎이어진 기분이었다고요 137 00:11:41,168 --> 00:11:44,168 ‎다른 사람에겐 그게 답이 되겠지만 ‎당신에겐 아니죠 138 00:11:45,418 --> 00:11:46,959 ‎안 그래요, 라일리 플린? 139 00:11:49,626 --> 00:11:51,126 ‎더 많은 답을 요구하겠죠 140 00:11:53,168 --> 00:11:57,376 ‎네, 나도 더 많은 답을 ‎주고 싶을 거고요 141 00:11:59,334 --> 00:12:01,334 ‎근데 그게 다예요 142 00:12:15,084 --> 00:12:16,209 ‎아파? 143 00:12:17,501 --> 00:12:18,418 ‎아니 144 00:12:22,668 --> 00:12:25,459 ‎가방이라도 들어줄까? 145 00:12:25,543 --> 00:12:27,168 ‎그래, 고마워 146 00:12:55,334 --> 00:12:57,168 ‎- 걸을 때 아파? ‎- 기분 어때? 147 00:12:57,751 --> 00:12:59,876 ‎리자를 귀찮게 하지 마 148 00:13:01,668 --> 00:13:02,626 ‎안녕 149 00:13:02,709 --> 00:13:04,584 ‎- 안녕하세요, 그린 선생님 ‎- 안녕하세요 150 00:14:14,709 --> 00:14:15,584 ‎뭐 해? 151 00:14:20,168 --> 00:14:21,543 ‎허리는? 152 00:14:22,793 --> 00:14:24,168 ‎그냥 춤춰 153 00:14:25,418 --> 00:14:26,501 ‎그래 154 00:14:50,334 --> 00:14:51,209 ‎뭐? 155 00:16:59,001 --> 00:17:00,543 ‎그리스도의 성체 156 00:17:24,251 --> 00:17:28,083 ‎"화합물 1080, 치명적 독극물 ‎모노플루오로아세트산나트륨" 157 00:17:48,043 --> 00:17:50,209 ‎"성 패트릭 성당의 기적" 158 00:18:52,293 --> 00:18:55,793 ‎이번 주엔 주수병을 더 채워 ‎사람이 꽤 많네 159 00:18:55,876 --> 00:18:57,043 ‎엄청 많아 160 00:18:57,751 --> 00:18:59,251 ‎주수병 더 있어요? 161 00:18:59,334 --> 00:19:02,168 ‎원래 널려 있었는데 ‎최근엔 못 봤거든요 162 00:19:02,251 --> 00:19:04,334 ‎너희는 가서 줄 서렴 ‎내가 알아서 하마 163 00:19:14,001 --> 00:19:16,751 ‎- 불이 안 붙은 것 같아 ‎- 망할, 내 잘못이야 164 00:19:30,668 --> 00:19:31,501 ‎라이터요 165 00:19:34,084 --> 00:19:34,918 ‎가자! 166 00:19:36,168 --> 00:19:39,918 ‎3주 전 회개의 여정을 시작할 때 167 00:19:40,001 --> 00:19:44,168 ‎여기 온 분들에게 ‎몇 가지 단어를 명심하라고 했죠 168 00:19:44,834 --> 00:19:48,918 ‎부활, 두 번째 기회, 영생 169 00:19:51,251 --> 00:19:53,751 ‎이해하기엔 좀 벅차죠? 170 00:19:53,834 --> 00:19:57,501 ‎영원은커녕 당장 ‎다음 주도 상상하기 어려운걸요 171 00:19:57,584 --> 00:20:01,626 ‎우리 대부분에게 ‎영원함은 추상적인 개념이죠 172 00:20:01,709 --> 00:20:05,001 ‎은유이자 화려한 과장이에요 173 00:20:05,084 --> 00:20:08,668 ‎바라는 걸 얻기 위한 기다림은 ‎영원한 듯하죠 174 00:20:08,751 --> 00:20:12,626 ‎막히는 길에 서 있는 시간은 ‎영원한 것 같아요 175 00:20:13,584 --> 00:20:16,543 ‎추상, 은유, 화려한 과장 176 00:20:17,293 --> 00:20:21,376 ‎우린 그렇게 느낄 수 있지만 ‎하느님께선 아닙니다 177 00:20:22,084 --> 00:20:25,501 ‎그분께는 아니에요 ‎우리도 그래야 하고요 178 00:20:26,126 --> 00:20:29,793 ‎영성체는 빵과 포도주를 179 00:20:29,876 --> 00:20:32,501 ‎그리스도의 성체와 ‎보혈로 바꿉니다 180 00:20:32,584 --> 00:20:35,626 ‎그게 은유일까요? ‎하느님께서는 아니라고 하십니다 181 00:20:35,709 --> 00:20:40,209 ‎물 위를 걷고 ‎부활하는 기적이 추상적일까요? 182 00:20:40,293 --> 00:20:45,001 ‎아니라고 하십니다 ‎영생이 화려한 과장이라고요? 183 00:20:45,084 --> 00:20:48,334 ‎- 아뇨 ‎- 아뇨? 맞아요, 당신이 말했죠 184 00:20:48,418 --> 00:20:54,376 ‎하느님의 선물은 실재합니다 ‎우리 발밑의 땅처럼요 185 00:20:54,459 --> 00:20:56,918 ‎그분의 약속은 추상적이지 않아요 186 00:20:57,001 --> 00:21:01,793 ‎아뇨, 그건 순교자들의 ‎살과 피에 새겨진 계약이죠 187 00:21:01,876 --> 00:21:06,126 ‎하지만 우린 노력해도 ‎상상하지 못하고 188 00:21:06,209 --> 00:21:10,793 ‎약속된 보상을 ‎머리로 그리지 못해요 189 00:21:12,543 --> 00:21:16,584 ‎알 수 없는 일에 관해 ‎답을 얻으러 오신 거라면 190 00:21:16,668 --> 00:21:20,709 ‎제겐 그 답이 없다고 ‎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191 00:21:21,334 --> 00:21:27,043 ‎하느님의 뜻이 왜, 어떻게 ‎세상을 이루는지 알고 싶다면 192 00:21:27,126 --> 00:21:33,001 ‎형제자매 여러분, 저도 궁금하지만 ‎답은 없어요, 아무도 모르죠 193 00:21:33,084 --> 00:21:37,334 ‎하지만 제가 아는 것은 ‎하느님께서 충분히 주신 것이 194 00:21:37,418 --> 00:21:39,459 ‎미스터리란 겁니다 195 00:21:40,334 --> 00:21:44,751 ‎하느님은 아주 드물게 기적을 ‎선사하시지만 미스터리는… 196 00:21:50,918 --> 00:21:51,834 ‎죄송해요 197 00:21:52,793 --> 00:21:56,001 ‎어른인 우리는 198 00:21:56,668 --> 00:21:59,876 ‎미스터리를 싫어하죠 199 00:22:00,584 --> 00:22:02,751 ‎모른다는 게 불편해요 200 00:22:03,709 --> 00:22:06,834 ‎아니에요, 아이로 사는 건 201 00:22:09,001 --> 00:22:13,376 ‎경외와 경이에 가득 차서 보고 ‎말도 안 되게 솔직하게 사는 건 202 00:22:13,459 --> 00:22:17,793 ‎공기처럼 가벼운 무고함은 203 00:22:19,001 --> 00:22:24,084 ‎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‎몸을 유연히 굽히고… 204 00:22:27,251 --> 00:22:29,001 ‎정말 죄송해요, 제가… 205 00:22:31,459 --> 00:22:34,043 ‎죄송해요, 오늘 좀 피곤하네요 206 00:22:35,084 --> 00:22:36,501 ‎잠깐 현기증이 난 거예요 207 00:22:37,209 --> 00:22:40,126 ‎이제 지나갔어요, 괜찮습니다 ‎정말 미안해요 208 00:22:43,293 --> 00:22:45,959 ‎아는 게 많아질수록 ‎우린 굽히지 못해요 209 00:22:46,584 --> 00:22:49,751 ‎불안정할수록 부서지기 쉽죠 210 00:22:50,709 --> 00:22:54,126 ‎이 섬이 부서졌다고 말하는 ‎사람들이 있죠, 부서졌었다고요 211 00:22:56,293 --> 00:22:57,959 ‎하지만 제가 오늘 말하는데 212 00:23:00,251 --> 00:23:06,876 ‎몸과 영혼의 부활 ‎몸과 영혼의 구원 213 00:23:06,959 --> 00:23:11,834 ‎여기 크로킷섬에서 ‎기적이 우릴 기다립니다 214 00:23:11,918 --> 00:23:18,209 ‎이건 은유도 아니고 ‎추상, 화려한 과장도 아니에요 215 00:23:18,293 --> 00:23:21,959 ‎재탄생, 두 번째 기회, 영… 216 00:23:29,543 --> 00:23:30,709 ‎거닝 선생님을 모셔 와요! 217 00:23:33,126 --> 00:23:34,668 ‎거리를 좀 두세요 218 00:23:34,751 --> 00:23:38,126 ‎사울은 다마스쿠스로 향하는 길에 ‎개종했습니다 219 00:23:39,043 --> 00:23:42,418 ‎사울은 기독교를 박해하던 ‎교회의 적이었죠 220 00:23:42,501 --> 00:23:46,376 ‎신도를 잡아들이려고 ‎다마스쿠스로 향했어요 221 00:23:46,459 --> 00:23:49,709 ‎아시다시피 ‎다마스쿠스에 가까워졌을 때 222 00:23:49,793 --> 00:23:53,376 ‎사울은 엄청 밝은 빛을 보고 ‎쓰러졌습니다 223 00:23:54,293 --> 00:23:57,376 ‎앞이 보이지 않을 때 ‎주께서 말을 거셨죠 224 00:23:58,418 --> 00:24:03,459 ‎며칠 후 잘못을 뉘우친 사울은 ‎주님의 추종자가 되고 225 00:24:03,543 --> 00:24:07,418 ‎사도 바오로가 되었습니다 226 00:24:08,209 --> 00:24:12,293 ‎프루잇 몬시뇰도 마찬가지로 ‎도시 외곽 길에서 227 00:24:12,376 --> 00:24:16,626 ‎어리둥절하고 혼란스러워하며 ‎그룹에서 마지막으로 멀어졌어요 228 00:24:17,376 --> 00:24:19,293 ‎사람들은 그분이 사라진 걸 ‎몰랐을 겁니다 229 00:24:19,376 --> 00:24:24,626 ‎도움이 안 되는 흐릿한 정신으로 ‎그는 헤매다 사막에 들어섰어요 230 00:24:25,876 --> 00:24:27,251 ‎아니, 몬시뇰은 231 00:24:28,126 --> 00:24:32,043 ‎당황하며 길을 잃었고 ‎정신도 없었죠 232 00:24:32,126 --> 00:24:34,168 ‎투어 그룹과 떨어져서 233 00:24:34,251 --> 00:24:38,793 ‎다마스쿠스로 향하는 사막에서 ‎죽을 게 뻔했죠 234 00:24:39,668 --> 00:24:44,084 ‎끔찍한 모래 폭풍이 ‎그를 덮쳤으니까요 235 00:24:44,168 --> 00:24:47,834 ‎최근 그곳에 ‎모래 폭풍이 자주 일어났대요 236 00:24:47,918 --> 00:24:52,543 ‎놀랍고 거대한 폭풍이 ‎일어난다고 들었죠 237 00:24:52,626 --> 00:24:59,584 ‎심지어 폭풍 때문에 사막의 ‎고대 유적이 드러났다고 들었어요 238 00:24:59,668 --> 00:25:02,459 ‎폭풍이 땅을 뒤흔들고 헤집으면서 239 00:25:02,543 --> 00:25:07,918 ‎과거의 구조와 건물로 가는 ‎입구를 끌어 올린 거죠 240 00:25:08,001 --> 00:25:11,709 ‎오랫동안 땅속에 ‎봉인되었던 유적을요 241 00:25:13,043 --> 00:25:19,084 ‎프루잇 몬시뇰은 ‎폭풍 속에서 헤매며 242 00:25:20,918 --> 00:25:24,293 ‎모래에 눈과 얼굴을 긁혔어요 243 00:25:24,376 --> 00:25:28,126 ‎그때 눈앞의 사막 언덕에 ‎어둠이 나타났죠 244 00:25:29,168 --> 00:25:31,334 ‎아마 동굴 입구였어요 245 00:25:32,501 --> 00:25:34,918 ‎고대 유적으로 향하는 문이었죠 246 00:25:35,001 --> 00:25:38,084 ‎정신이 쇠한 몬시뇰은 ‎피난처를 찾아서 247 00:25:38,168 --> 00:25:41,418 ‎열심히 어둠으로 들어갔어요 248 00:25:42,209 --> 00:25:47,126 ‎자신 앞에 입을 벌린 ‎동굴처럼 생긴 입구로요 249 00:25:47,209 --> 00:25:48,918 ‎모든 빛이 사라질… 250 00:25:53,543 --> 00:25:56,626 ‎- 그냥 현기증이에요 ‎- 그럴지도요 251 00:25:57,334 --> 00:25:59,501 ‎그래도 들어볼게요 252 00:26:02,001 --> 00:26:03,084 ‎숨을 깊게 들이켜고 253 00:26:03,751 --> 00:26:06,459 ‎- 괜찮다니까요 ‎- 내쉬세요 254 00:26:12,168 --> 00:26:15,126 ‎심장이 빨리 뛰고 체온도 올랐어요 255 00:26:15,209 --> 00:26:19,126 ‎몸이 바이러스와 싸우는 것처럼요 ‎근데 딱히 경계해야 할 건 없어요 256 00:26:19,751 --> 00:26:20,793 ‎괜찮은 거죠? 257 00:26:21,584 --> 00:26:22,584 ‎죽진 않아요 258 00:26:23,293 --> 00:26:27,293 ‎그래도 탈수 증세가 있으니까 ‎짠 음식은 피하시고 259 00:26:27,376 --> 00:26:30,084 ‎물을 많이 드시고 좀 쉬시면 260 00:26:30,168 --> 00:26:33,126 ‎몸이 바이러스와 싸워서 ‎내보낼 거예요 261 00:26:34,584 --> 00:26:35,501 ‎고마워요 262 00:26:37,043 --> 00:26:38,376 ‎제 일인걸요 263 00:26:38,459 --> 00:26:42,168 ‎아뇨, 그 이상이죠 ‎사람들을 보살피잖아요 264 00:26:42,251 --> 00:26:47,293 ‎저, 당신 어머니, 이 섬 전체를요 ‎당신은 모두에게 위로가 돼요 265 00:26:48,376 --> 00:26:49,543 ‎자랑스럽습니다 266 00:26:51,168 --> 00:26:52,084 ‎고마워요 267 00:26:52,918 --> 00:26:54,334 ‎의사 선생님 말씀 들었잖아요 ‎마셔요 268 00:26:54,834 --> 00:26:57,376 ‎오후 약속은 모두 취소할게요 269 00:26:57,459 --> 00:26:59,834 ‎- 베브 ‎- 쉬어야 하니까 쉬세요 270 00:27:01,376 --> 00:27:04,084 ‎전부는 안 돼요 ‎약속 몇 개는 안 빼먹을 거예요 271 00:27:07,751 --> 00:27:09,668 ‎- 점심 준비됐다 ‎- 가요! 272 00:27:22,126 --> 00:27:24,043 ‎"성서" 273 00:27:36,084 --> 00:27:37,376 ‎꺼져 274 00:27:42,293 --> 00:27:44,001 ‎제기랄, 원하는 게 뭔데? 275 00:27:44,084 --> 00:27:46,293 ‎내버려 두지를 않네, 뭐냐고! 276 00:27:53,834 --> 00:27:55,001 ‎안녕하세요 277 00:28:18,668 --> 00:28:19,709 ‎저거예요? 278 00:28:24,376 --> 00:28:26,168 ‎- 네? ‎- 아니야 279 00:28:27,501 --> 00:28:28,501 ‎여기 있어요? 280 00:28:29,209 --> 00:28:30,626 ‎여기 있으면 보고 싶어요 281 00:28:30,709 --> 00:28:33,918 ‎아니, 그건 내 할아버지 총이야 282 00:28:34,834 --> 00:28:38,793 ‎다른 건 바로 만에 던져 버렸어 283 00:28:38,876 --> 00:28:40,834 ‎다시는 볼 수 없었거든 284 00:28:43,793 --> 00:28:45,543 ‎내가 생각했던 대로예요 285 00:28:49,251 --> 00:28:50,251 ‎시작할게요 286 00:28:53,334 --> 00:28:55,084 ‎난 아빠랑 걷고 있었어요 287 00:28:55,918 --> 00:28:59,293 ‎특별히 어딜 가는 건 아니었어요 ‎우린 그냥 걷고는 했거든요 288 00:29:00,251 --> 00:29:03,376 ‎아빠는 걸을 때 말을 많이 하셔서 ‎제가 걷자고 했어요 289 00:29:03,459 --> 00:29:05,084 ‎어렸으니까요 290 00:29:05,168 --> 00:29:07,459 ‎그렇게 우린 걸었어요 291 00:29:08,251 --> 00:29:11,793 ‎여느 저녁처럼요, 그때였죠 292 00:29:12,584 --> 00:29:14,918 ‎우레와 같은 소리와 함께 ‎난 바닥에 쓰러졌어요 293 00:29:15,001 --> 00:29:16,168 ‎하지만 못 느꼈어요 294 00:29:17,376 --> 00:29:20,459 ‎아빠는 짐승처럼 소리를 질렀는데 295 00:29:21,168 --> 00:29:24,376 ‎그런 목소리는 처음 들었어요 ‎근데 느껴지는 건 없었죠 296 00:29:25,876 --> 00:29:27,084 ‎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어요 297 00:29:27,709 --> 00:29:30,876 ‎느낌이 없다는 걸 깨닫고 나서야 298 00:29:30,959 --> 00:29:32,751 ‎겁이 났어요 299 00:29:35,251 --> 00:29:36,293 ‎아저씨를 증오해요 300 00:29:37,626 --> 00:29:39,876 ‎솔직한 게 중요하니까 ‎그 말부터 시작하죠 301 00:29:40,751 --> 00:29:42,918 ‎아저씨를 증오해요, 조 콜리 302 00:29:44,626 --> 00:29:46,751 ‎수년간 아저씨를 증오했어요 303 00:29:46,834 --> 00:29:51,043 ‎얼마나 복수하고 싶었는지 몰라요 ‎아저씨가 아프길 원해요 304 00:29:52,209 --> 00:29:53,501 ‎고통스럽길 원해요 305 00:29:54,001 --> 00:29:56,126 ‎내 척추에 난 ‎총알구멍에 손을 얹고 306 00:29:56,209 --> 00:29:59,626 ‎아빠가 냈던 소리를 ‎아저씨도 내길 원해요 307 00:29:59,709 --> 00:30:03,293 ‎나한테 용서를 구하길 원해요 ‎내가 거절할 수 있게요 308 00:30:05,584 --> 00:30:09,168 ‎완전 비참하게 살길 원해요 309 00:30:09,251 --> 00:30:11,334 ‎그래서 여기가 ‎내가 상상했던 대로라는 건 310 00:30:11,418 --> 00:30:14,168 ‎내가 바라던 대로라는 거예요 311 00:30:14,251 --> 00:30:17,209 ‎- 미안해 ‎- 당연히 미안해야죠! 312 00:30:20,876 --> 00:30:21,834 ‎아저씨가 훔쳤어요 313 00:30:22,584 --> 00:30:24,918 ‎나 자신뿐 아니라 내 미래까지도요 314 00:30:25,584 --> 00:30:27,834 ‎아직 가지지도 못한 걸 ‎내게서 빼앗았어요 315 00:30:27,918 --> 00:30:30,834 ‎시간을 뛰어넘은 거예요, 조 콜리! 316 00:30:30,918 --> 00:30:33,584 ‎시간을 넘어서 훔쳤어요 317 00:30:38,043 --> 00:30:39,293 ‎방금 말한 게 전부 사실이고 318 00:30:40,793 --> 00:30:42,251 ‎아직도 내 안에 ‎감정이 남아 있지만 319 00:30:44,376 --> 00:30:46,084 ‎오늘은 그것 때문에 ‎온 게 아니에요 320 00:30:49,376 --> 00:30:50,918 ‎오늘 여기 온 이유는… 321 00:30:55,293 --> 00:30:56,584 ‎오늘 여기 온 이유는… 322 00:30:59,918 --> 00:31:00,959 ‎아저씨를 용서해요 323 00:31:04,584 --> 00:31:05,918 ‎용서해요, 조 콜리 324 00:31:08,668 --> 00:31:11,543 ‎용서해요 ‎이젠 아저씨를 볼 수 있어요 325 00:31:14,834 --> 00:31:19,543 ‎아저씨를 보고 아직도 화가 나지만 326 00:31:21,501 --> 00:31:24,543 ‎이제 달라요 ‎말하는 것만으로도 달라요 327 00:31:24,626 --> 00:31:26,751 ‎- 왜인 줄 알아요? ‎- 그래 328 00:31:26,834 --> 00:31:31,584 ‎아저씨의 앞을 가로막는 건 ‎아저씨뿐이니까 329 00:31:32,709 --> 00:31:34,876 ‎내 앞을 가로막는 건 증오뿐이었죠 330 00:31:34,959 --> 00:31:37,251 ‎아저씨의 미래를 막는 건 ‎아저씨뿐이에요 331 00:31:39,584 --> 00:31:43,418 ‎'분노에 더딘 이는 용사보다 낫고' 332 00:31:44,418 --> 00:31:48,501 ‎'자신을 다스리는 이는 ‎성을 정복한 자보다 낫다' 333 00:31:49,209 --> 00:31:52,418 ‎잠언 16장 32절이에요, 조 ‎잠언이 무슨 뜻인지 알아요? 334 00:31:53,084 --> 00:31:54,668 ‎잠언서가 뭔지 알아요? 335 00:31:55,251 --> 00:31:56,251 ‎지혜를 뜻해요 336 00:31:58,418 --> 00:32:02,043 ‎지혜와 지식이죠, 그러니까… 337 00:32:04,418 --> 00:32:06,959 ‎하느님께서 아저씨를 용서하고 ‎용서할 수 있다고 하시면… 338 00:32:07,459 --> 00:32:09,084 ‎모든 곳에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339 00:32:11,918 --> 00:32:12,918 ‎나도 용서할 수 있어요 340 00:32:14,501 --> 00:32:16,418 ‎내가 아저씨를 용서할 수 있다면 341 00:32:17,293 --> 00:32:18,501 ‎누구든 할 수 있죠 342 00:32:26,834 --> 00:32:29,334 ‎화나신 분들이 계신 걸 알아요 343 00:32:29,418 --> 00:32:32,584 ‎일단 제가 먼저 ‎진정하게 도와드릴게요 344 00:32:32,668 --> 00:32:35,918 ‎잃는 것은 하나도 없어요 345 00:32:36,001 --> 00:32:38,751 ‎필수 과목은 계속 가르칠 거예요 346 00:32:38,834 --> 00:32:43,334 ‎교육 과정은 손 안 댔으니까 ‎그건 넣어둡시다 347 00:32:43,418 --> 00:32:44,834 ‎외람되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라… 348 00:32:44,918 --> 00:32:47,668 ‎이해해요 ‎보안관님의 종교를 생각하면 349 00:32:47,751 --> 00:32:52,709 ‎아들이 성경책에 관심을 가지는 게 ‎불쾌할 수 있겠죠 350 00:32:52,793 --> 00:32:53,959 ‎- 전혀요 ‎- 그렇겠죠 351 00:32:54,043 --> 00:32:57,876 ‎하지만 아들이 ‎주님께 관심이 있다면 352 00:32:57,959 --> 00:33:00,459 ‎좀 배워보게 두면 안 되나요? 353 00:33:00,543 --> 00:33:05,293 ‎문제는 그게 전혀 아니에요 ‎확실히 할 기회를 줘서 고마워요 354 00:33:06,668 --> 00:33:07,959 ‎아들은 예수에 관해 전부 알아요 355 00:33:08,043 --> 00:33:10,376 ‎전부는 아니겠죠 356 00:33:10,459 --> 00:33:13,501 ‎이슬람교도는 예수가 ‎신의 예언자라고 믿어요 357 00:33:14,084 --> 00:33:15,668 ‎성경인 '인질'이 358 00:33:15,751 --> 00:33:19,751 ‎모세에게 토라가 나타난 것처럼 ‎예수에게 나타났다고요 359 00:33:20,876 --> 00:33:24,543 ‎우린 예수를 좋아하고 ‎예수가 받은 전갈도 좋아해요 360 00:33:24,626 --> 00:33:25,459 ‎세상에! 361 00:33:26,334 --> 00:33:29,043 ‎매일 새로운 걸 ‎배우게 되네요, 안 그래요? 362 00:33:29,126 --> 00:33:32,168 ‎하지만 우리가 또 믿는 건 ‎예수의 시간이 지나고 363 00:33:32,751 --> 00:33:36,543 ‎인간의 간섭 때문에 ‎기독교에 탈선이 있었다는 거예요 364 00:33:38,001 --> 00:33:41,334 ‎사람들이 전갈을 고쳤어요 ‎신부, 교황, 왕 같은 사람들 365 00:33:42,501 --> 00:33:45,251 ‎그러니까 엄청 많은 버전의 ‎성서가 있는 거죠 366 00:33:45,334 --> 00:33:48,543 ‎- 사람들이 끼어들어서 고쳤어요 ‎- 상관없는 이야기 같은데요 367 00:33:48,626 --> 00:33:52,293 ‎성경책에 신의 원래 말씀이 ‎조금은 남아 있다고 믿어요 368 00:33:52,376 --> 00:33:53,751 ‎관대하시기도 하네요 369 00:33:53,834 --> 00:33:57,418 ‎하지만 쿠란을 마지막 전갈로 ‎계시했다고도 믿죠 370 00:33:58,126 --> 00:33:59,501 ‎절대 고칠 수 없고요 371 00:33:59,584 --> 00:34:02,126 ‎이전 예언자들의 예언을 ‎강조하기 위해서죠 372 00:34:02,209 --> 00:34:04,918 ‎성서에 대한 믿음이 다양하다는 건 373 00:34:05,001 --> 00:34:07,793 ‎여기서 나눌 얘기는 ‎아닌 것 같군요 374 00:34:07,876 --> 00:34:08,834 ‎바로 그거예요 375 00:34:10,459 --> 00:34:12,584 ‎그거죠, 바로 그게 문제예요 376 00:34:13,209 --> 00:34:14,918 ‎그래서 나를 포함한 ‎여기 있는 몇몇이 377 00:34:15,001 --> 00:34:17,293 ‎염려하는 거예요 378 00:34:17,376 --> 00:34:19,668 ‎이슬람교도들은 모두에게 ‎지식을 찾으라 격려하기 때문에 379 00:34:19,751 --> 00:34:23,584 ‎내 아들이 성경을 공부해도 ‎완전 괜찮아요 380 00:34:23,668 --> 00:34:25,668 ‎사실 신이 나죠 ‎나도 공부해 봤거든요 381 00:34:27,043 --> 00:34:31,459 ‎하지만 문제는 ‎여기가 공립 학교라는 거예요 382 00:34:32,209 --> 00:34:33,501 ‎그게 문제죠 383 00:34:33,584 --> 00:34:36,834 ‎우리 몇몇이 염려하는 건 ‎성서가 아니라 384 00:34:37,418 --> 00:34:41,501 ‎그게 이곳에서 아이들에게 ‎배포되었단 사실이에요 385 00:34:41,584 --> 00:34:44,501 ‎입장 바꿔서 생각해 봐주세요 386 00:34:44,584 --> 00:34:47,043 ‎아이를 공립 학교에 보냈더니… 387 00:34:47,126 --> 00:34:48,043 ‎보안관님 388 00:34:48,126 --> 00:34:49,834 ‎쿠란을 받아서 돌아오고는 389 00:34:49,918 --> 00:34:53,959 ‎예언자 무함마드에 관해 물어보면 ‎선생님도 문제가 있다고 느끼겠죠 390 00:34:54,043 --> 00:34:55,876 ‎내가 섬의 아이들에게 391 00:34:55,959 --> 00:34:57,543 ‎쿠란을 나눠주고 다니면서 392 00:34:57,626 --> 00:35:01,126 ‎순수하게 지식을 ‎추구하기 위해서라고 하면 393 00:35:01,709 --> 00:35:03,918 ‎날 마을에서 쫓아낼 거잖아요 ‎킨 선생님 394 00:35:04,001 --> 00:35:05,043 ‎제가 한마디 해도 될까요? 395 00:35:08,584 --> 00:35:09,876 ‎여긴 공립 학교예요 396 00:35:10,668 --> 00:35:13,501 ‎보안관님 말이 맞죠 397 00:35:13,584 --> 00:35:16,084 ‎나도 여러분 대부분과 ‎같은 신자니까 398 00:35:16,168 --> 00:35:19,084 ‎뭐를 믿는지 아시겠지만 ‎담임과의 시간에 경서를 읽는 건… 399 00:35:19,168 --> 00:35:24,084 ‎보안관님, 제가 보안관님을 ‎마을에서 쫓아낼 일은 없어요 400 00:35:25,168 --> 00:35:28,751 ‎제가 그럴 거로 생각하신다니 ‎속상하네요 401 00:35:29,793 --> 00:35:35,543 ‎어떤 믿음이든 ‎믿음을 가진 사람은 다 비슷해요 402 00:35:35,626 --> 00:35:37,043 ‎사촌이라고 할 수 있죠 403 00:35:37,709 --> 00:35:41,543 ‎누구에게도 무례하게 굴려던 건 ‎절대 아니에요 404 00:35:41,626 --> 00:35:44,293 ‎절대로요, 그저… 405 00:35:47,209 --> 00:35:49,626 ‎교실에 성경책을 놓는 건 406 00:35:50,543 --> 00:35:56,959 ‎과학책이나 역사책과 ‎똑같은 책이고… 407 00:35:57,043 --> 00:35:58,584 ‎완전 다르지 408 00:35:58,668 --> 00:36:00,418 ‎애들은 가져가도 되고 ‎그냥 둬도 돼요 409 00:36:01,209 --> 00:36:06,126 ‎물론 영감이 되는 구절을 ‎읽어줄 때도 있지만 410 00:36:06,209 --> 00:36:08,501 ‎전도하는 건 아니에요 411 00:36:08,584 --> 00:36:12,376 ‎내가 믿음을 아이들과 나누는 건 412 00:36:12,459 --> 00:36:15,543 ‎아이들에게 ‎영감을 주고 싶어서예요 413 00:36:15,626 --> 00:36:19,918 ‎만약 이슬람교도 선생님이 ‎쿠란의 구절을 인용한다면 414 00:36:20,001 --> 00:36:23,251 ‎무례한 구절만 아니라면 ‎난 괜찮을 거예요 415 00:36:23,334 --> 00:36:28,043 ‎이런 말 해서 죄송하지만 ‎무례한 구절이 꽤 있죠 416 00:36:28,126 --> 00:36:31,418 ‎공격하는 게 아니에요, 보안관님 417 00:36:31,501 --> 00:36:36,584 ‎성서, 특히 구약 성경에도 418 00:36:36,668 --> 00:36:40,043 ‎아이들에게 맞지 않는 ‎구절이 많다는 건 인정해요 419 00:36:40,668 --> 00:36:42,876 ‎어른들에겐 물론 유용하지만요 420 00:36:42,959 --> 00:36:47,876 ‎롯과 그의 아내 이야기를 ‎아이들에게 하진 않아요 421 00:36:47,959 --> 00:36:51,959 ‎내가 인용하는 건 ‎전부 미리 조사해요 422 00:36:52,043 --> 00:36:53,501 ‎저분 말은 그게 아니라… 423 00:36:53,584 --> 00:36:55,626 ‎교육이 뭔데요? 424 00:36:55,709 --> 00:36:59,668 ‎아이들에게 배울 기회를 ‎제공하지 않으면? 425 00:36:59,751 --> 00:37:02,834 ‎왜 아이들이 ‎특정 책을 읽는 걸 두려워하죠? 426 00:37:02,918 --> 00:37:07,126 ‎조금이라도 논란이 되는 책은 ‎불태울 거예요? 427 00:37:07,959 --> 00:37:10,543 ‎요즘 같은 때의 시사 문제와 428 00:37:11,626 --> 00:37:16,251 ‎이곳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면 ‎더 연구하고 싶지 않나요? 429 00:37:16,334 --> 00:37:17,376 ‎그냥 대놓고 말할게요 430 00:37:17,459 --> 00:37:20,209 ‎말하기 꺼리는 문제가 있다는 걸 ‎숨기는 건 의미 없으니까요 431 00:37:20,293 --> 00:37:26,168 ‎우린 기적적인 시간에 살고 있어요 ‎바로 이곳, 지금 크로킷섬에서요 432 00:37:26,251 --> 00:37:29,376 ‎성 패트릭 성당에서 진짜 기적이 433 00:37:29,459 --> 00:37:32,168 ‎우리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죠 434 00:37:32,251 --> 00:37:34,876 ‎이 공동체는… ‎보안관님은 아셔야죠 435 00:37:34,959 --> 00:37:37,418 ‎이곳을 관찰할 책임이 있으니까요 436 00:37:37,501 --> 00:37:41,584 ‎우리 공동체는 지금 ‎본격적인 종교 부흥의 437 00:37:41,668 --> 00:37:42,668 ‎한가운데에 있어요 438 00:37:43,334 --> 00:37:49,709 ‎근데 그걸 아이들이 ‎학교에서도 말하지 못하면 439 00:37:49,793 --> 00:37:51,959 ‎전 그게 뭔지 모르겠네요 440 00:38:00,501 --> 00:38:04,626 ‎교실에서 그 개소리를 듣는데 ‎1분도 더 못 있겠더라 441 00:38:04,709 --> 00:38:08,001 ‎어떤 특정한 종교에만 442 00:38:08,084 --> 00:38:11,543 ‎독점적으로 존재하는 ‎특유의 독선이랄까? 443 00:38:14,418 --> 00:38:15,834 ‎난 항상 그게 싫었어 444 00:38:16,876 --> 00:38:17,876 ‎항상 445 00:38:20,709 --> 00:38:22,876 ‎- 미안해, 그건… ‎- 아니야 446 00:38:26,251 --> 00:38:28,334 ‎넌 어때? 잘 풀리고 있어? 447 00:38:30,584 --> 00:38:36,334 ‎더디네, 남에게 직접적으로 448 00:38:36,834 --> 00:38:40,251 ‎속죄하는 게 어려운 것 같아 449 00:38:40,334 --> 00:38:43,751 ‎그랬더니 폴 신부님이 ‎편지를 쓰라고 해서 450 00:38:43,834 --> 00:38:48,376 ‎편지를 쓰고 있어, 엄청 많이 451 00:38:48,459 --> 00:38:51,293 ‎- 힘들겠네 ‎- 쓰는 건 힘들지 452 00:38:52,084 --> 00:38:55,168 ‎갖다주는 건 더 힘들 거야 453 00:38:56,126 --> 00:38:58,251 ‎별로 안 기대돼 454 00:39:01,209 --> 00:39:07,918 ‎자신에 대한 두려움 없는 ‎도덕적 검토를 하고 깨달았어 455 00:39:09,418 --> 00:39:10,584 ‎난 겁쟁이라는 걸 456 00:39:11,459 --> 00:39:12,543 ‎그러지 마 457 00:39:13,501 --> 00:39:15,168 ‎그런 식으로 자신을 말하지 마 458 00:39:15,959 --> 00:39:18,501 ‎다른 사람이 너를 ‎그런 식으로 말하면 내가… 459 00:39:20,459 --> 00:39:21,418 ‎말하면? 460 00:39:26,084 --> 00:39:27,209 ‎엉덩이를 걷어차 줄 거야 461 00:39:28,209 --> 00:39:29,293 ‎- 그래? ‎- 그래 462 00:39:29,376 --> 00:39:31,668 ‎- 엉덩이를 걷어찬다고? ‎- 이렇게 찰 거야 463 00:39:33,543 --> 00:39:35,459 ‎사실 거긴 허벅지니까… 464 00:39:35,543 --> 00:39:37,584 ‎- 그럼 허벅지를 찰 거야 ‎- 그래 465 00:39:44,084 --> 00:39:45,793 ‎좋아요, 엄마, 목욕할 시간… 466 00:39:49,168 --> 00:39:50,126 ‎세상에, 엄마 467 00:39:50,668 --> 00:39:54,126 ‎양쪽 고관절을 부수고 싶지 않으면 ‎묶어두든지 해야겠어요 468 00:39:54,209 --> 00:39:55,126 ‎세라 469 00:39:55,209 --> 00:39:58,584 ‎이런 말은 뭐 하러 하나 ‎독일어로 얘기하는 기분이에요 470 00:39:58,668 --> 00:39:59,834 ‎세라, 얘야 471 00:40:01,126 --> 00:40:01,959 ‎엄마 472 00:40:07,459 --> 00:40:08,793 ‎난… 473 00:40:10,793 --> 00:40:16,001 ‎내가 어디 갔었니? 어두운 곳? 474 00:40:17,209 --> 00:40:22,293 ‎지금은 막 깨어난 것 같아 475 00:40:23,293 --> 00:40:26,834 ‎근데 네가 있구나 476 00:40:28,168 --> 00:40:29,334 ‎내 아름다운… 477 00:40:34,918 --> 00:40:35,876 ‎엄마? 478 00:40:51,501 --> 00:40:53,751 ‎내 방은 언제 거실로 옮겼어? 479 00:41:10,168 --> 00:41:11,376 ‎늦어서 죄송해요 480 00:41:12,584 --> 00:41:15,501 ‎올 거라고 했잖아요 ‎이제 우린 삼인조예요 481 00:41:18,084 --> 00:41:18,918 ‎안녕하세요, 조 482 00:41:19,876 --> 00:41:22,501 ‎퍽이나 '익명'이네 ‎안 그래, 파트너? 483 00:41:23,584 --> 00:41:27,043 ‎걔가 떠나고 나니까 ‎술도 마시기 싫었어요 484 00:41:27,126 --> 00:41:31,709 ‎마시고 싶으면서도 ‎마시고 싶지 않았어요 485 00:41:32,959 --> 00:41:35,543 ‎그게 말이 된다면 말이죠 ‎나도 몰라요 486 00:41:35,626 --> 00:41:40,168 ‎젠장, 모르겠어요 ‎망할 섬 전체를 걷다가 487 00:41:40,251 --> 00:41:43,043 ‎생각이 들었는데 ‎걔한테 일어난 일은 488 00:41:43,126 --> 00:41:45,293 ‎여기 성 패트릭 성당에서 ‎일어난 거잖아요 489 00:41:45,376 --> 00:41:47,543 ‎다들 그렇게 말하잖아요? 490 00:41:47,626 --> 00:41:49,084 ‎그래서 '에라, 모르겠다' 하고 491 00:41:49,168 --> 00:41:54,001 ‎여기 왔더니 폴 신부님께서 492 00:41:55,626 --> 00:41:56,876 ‎모임이 있다고 하시더라고 493 00:41:56,959 --> 00:42:00,126 ‎리자가 당신을 용서했군요 494 00:42:01,001 --> 00:42:04,793 ‎오늘 당신의 고해를 들었고 ‎하느님이 용서해 주셨어요 495 00:42:05,751 --> 00:42:06,876 ‎그럼 누가 남았죠? 496 00:42:11,251 --> 00:42:13,668 ‎난 그 사람들처럼 ‎빨리 용서가 안 되나 봐요 497 00:42:16,251 --> 00:42:17,751 ‎좋아요, 어떻게 생각해요, 라일리? 498 00:42:19,251 --> 00:42:22,834 ‎전 남의 음주에 관해서 499 00:42:22,918 --> 00:42:25,459 ‎뭐라 할 처지가 아닌 것 같은데요 500 00:42:26,043 --> 00:42:27,334 ‎그건 헛소리예요 501 00:42:29,376 --> 00:42:32,501 ‎아니, 미안하지만 헛소리예요 ‎헛소리죠, 미안해요 502 00:42:32,584 --> 00:42:36,668 ‎솔직히 여기 일주일에 ‎1번이나 그 이상 왔잖아요 503 00:42:37,251 --> 00:42:39,501 ‎할 말이 그게 다예요? ‎첫날 기억해요? 504 00:42:39,584 --> 00:42:44,126 ‎팔짱 끼고 철벽을 친 채 ‎여기 들어온 라일리? 전 기억해요 505 00:42:44,209 --> 00:42:46,876 ‎그 사람을 잠깐 생각한 후에 ‎말해 봐요 506 00:42:46,959 --> 00:42:50,709 ‎조에게 당신이 해줄 수 있는 ‎말이 있어요, 나나 507 00:42:50,793 --> 00:42:52,459 ‎다른 사람은 못 하는 말 508 00:42:52,543 --> 00:42:56,084 ‎그게 이 모임의 이유니까 ‎헛소리하지 말고 말해요 509 00:42:56,876 --> 00:42:57,834 ‎알았어요, 라일리? 510 00:43:06,584 --> 00:43:07,959 ‎당신은 여기 왔어요, 조 511 00:43:09,459 --> 00:43:12,376 ‎여기 왔으니까 그거로 충분해요 512 00:43:13,709 --> 00:43:16,001 ‎영원히 괜찮지는 않겠지만 ‎오늘은 괜찮아요 513 00:43:16,084 --> 00:43:19,668 ‎오늘은 그거면 돼요 514 00:43:27,918 --> 00:43:30,918 ‎좋아요, 이젠 내가 하죠 ‎두 사람은 가세요 515 00:43:31,001 --> 00:43:32,376 ‎정말요? 커피도 정리해야 하고… 516 00:43:32,459 --> 00:43:34,543 ‎괜찮아요, 두 사람 다 ‎다음 모임에 올 거죠? 517 00:43:34,626 --> 00:43:35,834 ‎- 네 ‎- 네, 물론이죠 518 00:43:35,918 --> 00:43:38,709 ‎- 올게요, 계세요, 신부님 ‎- 잘 자요 519 00:43:38,793 --> 00:43:40,251 ‎- 잘 자요 ‎- 잘 자요 520 00:43:54,543 --> 00:43:58,043 ‎'프루잇 레크리에이션 센터' ‎염병, 유산이 따로 없네 521 00:43:59,793 --> 00:44:02,709 ‎차라리 이름을 ‎'베브 킨의 돈세탁'이라고 하지? 522 00:44:02,793 --> 00:44:04,543 ‎그런 거였잖아 523 00:44:07,876 --> 00:44:09,918 ‎'베브 킨의 동전 세탁' 524 00:44:11,084 --> 00:44:13,709 ‎아니면 '베브 킨의 사기탁' 525 00:44:15,584 --> 00:44:20,543 ‎아니면 '사악한 여왕 년 ‎망할 베벌리 킨의 상점' 526 00:44:20,626 --> 00:44:24,834 ‎'횡령 전문 유한 등신 회사' 527 00:44:24,918 --> 00:44:26,376 ‎간판이 더 커야겠는데요 528 00:44:29,001 --> 00:44:30,584 ‎근데 내 말은… 529 00:44:31,959 --> 00:44:34,668 ‎저 건물에 발도 안 들일 거라고 ‎생각했거든 530 00:44:35,709 --> 00:44:36,918 ‎절대 531 00:44:37,001 --> 00:44:40,043 ‎저 안을 보기 전에 ‎죽을 거로 생각했지 532 00:44:42,918 --> 00:44:44,793 ‎근데 저 안에서 너랑 533 00:44:45,626 --> 00:44:49,626 ‎폴 신부님이랑 얘기하고 나니까 534 00:44:50,293 --> 00:44:53,043 ‎이 좆 같은 상황에서도 535 00:44:55,418 --> 00:44:57,334 ‎내 삶이 조금은… 536 00:44:58,793 --> 00:45:02,501 ‎그런 일이 있고 나서… 537 00:45:05,668 --> 00:45:09,209 ‎증명이 되잖아, 안 그래? 538 00:45:11,251 --> 00:45:12,584 ‎절대 예단하지 마 539 00:45:14,334 --> 00:45:16,001 ‎좌우명으로 삼아야 해 540 00:45:17,918 --> 00:45:19,209 ‎절대 예단하지 마 541 00:45:21,876 --> 00:45:23,126 ‎조가 와서 기뻐요 542 00:45:30,001 --> 00:45:32,168 ‎잠깐, 너 진짜 기쁘구나? 543 00:45:33,793 --> 00:45:36,001 ‎존나 대박이야 544 00:45:43,751 --> 00:45:47,084 ‎날 신경 써준 건 ‎내 누이밖에 없었어 545 00:45:49,876 --> 00:45:52,126 ‎누이는 한참 전에 크로킷섬을 떴지 546 00:45:52,834 --> 00:45:56,084 ‎- 왜 내가 남는지 이해를 못 했어 ‎- 왜 남았는데요? 547 00:45:56,751 --> 00:46:00,084 ‎몰라, 그냥… 548 00:46:02,168 --> 00:46:07,376 ‎떠나는 건 너무 쉽게 느껴졌어 ‎난 떠나면 안 되지 549 00:46:10,751 --> 00:46:12,709 ‎벌을 즐기는 사람인가 봐 550 00:46:16,251 --> 00:46:17,876 ‎몇 주 전에 누이가 죽었어 551 00:46:18,793 --> 00:46:20,001 ‎유감이에요 552 00:46:21,334 --> 00:46:23,584 ‎조카들이 누이를 육지에 묻었지 553 00:46:24,209 --> 00:46:26,959 ‎죽어서도 여기엔 오기 싫었던 거야 554 00:46:27,793 --> 00:46:29,959 ‎보러 갔어야 하는데 555 00:46:30,876 --> 00:46:35,334 ‎노력을 해볼걸 ‎근데 그땐 도저히 못 했어 556 00:46:37,168 --> 00:46:38,959 ‎지금은 할 수 있을 거 같아 557 00:46:42,001 --> 00:46:44,709 ‎그건… 정말이지… 558 00:46:46,668 --> 00:46:48,168 ‎존나 안타깝죠 559 00:46:52,209 --> 00:46:53,668 ‎이제 가봐 560 00:46:58,876 --> 00:47:00,751 ‎달라지긴 할까? 561 00:47:02,084 --> 00:47:03,459 ‎우리 같은 사람도? 562 00:47:06,459 --> 00:47:07,418 ‎아닐걸요 563 00:47:10,251 --> 00:47:12,084 ‎우리 주변은 바뀌지 않아요 564 00:47:13,543 --> 00:47:16,918 ‎엄청 노력한다면 565 00:47:18,668 --> 00:47:20,918 ‎우리가 달라질 수도 있겠죠 566 00:47:22,793 --> 00:47:25,084 ‎적어도 기분은 다를지도 몰라요 567 00:47:27,293 --> 00:47:28,168 ‎모르겠어요 568 00:47:33,459 --> 00:47:35,459 ‎다른 사람이 되는 것을 위하여 569 00:47:37,459 --> 00:47:39,251 ‎- 잘 자요, 조 ‎- 잘 자, 라일리 570 00:48:01,668 --> 00:48:02,501 ‎얘기 좀 해도 돼요? 571 00:48:05,334 --> 00:48:06,209 ‎물론이지 572 00:48:07,001 --> 00:48:12,959 ‎일요일에 성당에 가서 ‎한번 보고 싶어요 573 00:48:15,626 --> 00:48:16,584 ‎왜? 574 00:48:17,251 --> 00:48:20,834 ‎- 학교 애들 다 거기 가고… ‎- 아니, 아니야 575 00:48:22,418 --> 00:48:27,001 ‎대부분 거의 가니까 ‎무슨 일인지 보면 좋을 것 같아요 576 00:48:31,168 --> 00:48:33,418 ‎아니, 안 돼 577 00:48:33,501 --> 00:48:36,126 ‎가지 않을 이유가 없는걸요 578 00:48:36,209 --> 00:48:38,876 ‎아주 좋은 이유가 있지 ‎넌 기독교인이 아니야 579 00:48:38,959 --> 00:48:40,793 ‎그건 내가 결정할 수 없었잖아요 580 00:48:41,376 --> 00:48:43,126 ‎내가 결정한 건 하나도 없죠 581 00:48:44,251 --> 00:48:46,418 ‎내가 이슬람교도가 되고 싶은지 ‎물어보지도 않았잖아요 582 00:48:46,501 --> 00:48:47,793 ‎넌 이슬람교도야 583 00:48:47,876 --> 00:48:49,543 ‎여기로 이사하고 싶은지도 ‎안 물어봤고요 584 00:48:50,126 --> 00:48:51,834 ‎- 알아 ‎- 아빠는 아무것도 안 물어봐요 585 00:48:51,918 --> 00:48:54,168 ‎엄마를 위해서 이슬람교도가 ‎되기로 한 건 아빠예요 586 00:48:54,251 --> 00:48:57,501 ‎관할서가 존나 인종 차별한다고 ‎여기 오기로 한 것도 아빠고요 587 00:48:57,584 --> 00:48:59,251 ‎- 참을 수… ‎- 야! 588 00:48:59,334 --> 00:49:02,543 ‎항상 아빠 마음대로죠 ‎아빠가 결정해요, 아빠가 589 00:49:03,501 --> 00:49:08,126 ‎이제 여기 오고 ‎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이상… 590 00:49:08,209 --> 00:49:10,126 ‎- 무슨 일? ‎- 아시잖아요 591 00:49:10,793 --> 00:49:14,834 ‎아들, 리자 스카버러가 ‎회복한 건 알아 592 00:49:14,918 --> 00:49:19,501 ‎오진 말이야 ‎그게 엄청난 일인 건 알아 593 00:49:19,584 --> 00:49:24,084 ‎아빠, 내가 실은 리자를 잘 아는데 ‎걔의 경우는… 594 00:49:25,126 --> 00:49:29,293 ‎- 기적이라니까요? ‎- 그렇게 되는 게 아니야, 알리 595 00:49:30,043 --> 00:49:31,334 ‎알라께서는… 596 00:49:45,376 --> 00:49:46,709 ‎어떤 줄 알아? 597 00:49:52,501 --> 00:49:55,501 ‎췌장암이 사람을 ‎어떻게 만드는지 알아? 598 00:49:58,293 --> 00:49:59,876 ‎얘기해 줘? 599 00:50:00,459 --> 00:50:01,709 ‎하기 싫거든 600 00:50:02,876 --> 00:50:07,043 ‎엄마가 겪은 일을 ‎네가 절대 모르길 바랐어 601 00:50:09,126 --> 00:50:12,209 ‎우리 둘을 위해 참았고 ‎그게 맞는 거야 602 00:50:13,668 --> 00:50:18,959 ‎엄마는 믿음을 유지했어 ‎마지막까지 신을 공경했지 603 00:50:20,668 --> 00:50:23,959 ‎만약 신의 방식이 그런 거라면 604 00:50:26,543 --> 00:50:27,834 ‎만약 그분께서 605 00:50:29,626 --> 00:50:32,918 ‎누구는 낫게 하고 ‎다른 사람은 그냥 둔다면 606 00:50:33,001 --> 00:50:36,543 ‎누구는 구해주고 ‎다른 사람은 그냥 둔다면 607 00:50:37,543 --> 00:50:40,834 ‎리자 스카버러에겐 기적을 주고 608 00:50:43,084 --> 00:50:46,668 ‎육지의 한 아이는 ‎뇌종양으로 죽게 두면… 609 00:50:47,376 --> 00:50:48,209 ‎아니야 610 00:50:49,793 --> 00:50:53,459 ‎아니야, 그건 ‎신의 방식이 아니야, 알리 611 00:50:55,293 --> 00:50:56,959 ‎신은 그렇게 일하지 않으셔 612 00:51:01,001 --> 00:51:04,043 ‎아무리 신나는 일이 ‎성 패트릭 성당에서 일어나고 613 00:51:05,043 --> 00:51:09,751 ‎불교와 사이언톨로지에 생겨도 ‎그건 마법이 아니야 614 00:51:21,668 --> 00:51:22,834 ‎엄마한테 키스해 615 00:51:30,793 --> 00:51:33,084 ‎원하면 내일 더 얘기해 616 00:51:38,043 --> 00:51:38,959 ‎씨발! 617 00:51:43,084 --> 00:51:44,126 ‎왜요? 618 00:51:47,418 --> 00:51:48,543 ‎아니야 619 00:51:51,168 --> 00:51:52,209 ‎헛것이 보이네 620 00:51:55,584 --> 00:51:56,459 ‎잘 자 621 00:52:00,501 --> 00:52:04,418 ‎신부님이 돌아오기 전에 ‎물이 나올까요? 622 00:52:04,501 --> 00:52:05,668 ‎거의 끝났어요, 킨 선생님 623 00:52:07,293 --> 00:52:09,543 ‎음식 갖다줘서 고마워요 624 00:52:09,626 --> 00:52:11,626 ‎슬슬 얼려둬야겠어요 625 00:52:11,709 --> 00:52:15,293 ‎- 사람들이 참 자상하더라고요 ‎- 폴 신부님께선 받을 자격이 있죠 626 00:52:15,376 --> 00:52:19,251 ‎맞아요, 그래서 이 계획을 ‎도와주셨으면 좋겠어요 627 00:52:19,334 --> 00:52:23,543 ‎감사의 표시로 ‎단체 저녁 식사를 열고 싶거든요 628 00:52:23,626 --> 00:52:25,209 ‎너무 화려하게는 말고요 629 00:52:25,293 --> 00:52:28,084 ‎레크리에이션 센터는 ‎당연히 채울 수 있을 거예요 630 00:52:28,168 --> 00:52:31,668 ‎두 분이 주요 연설을 하면 ‎좋을 것 같았어요 631 00:52:32,209 --> 00:52:34,084 ‎- 기꺼이요 ‎- 물론이죠 632 00:52:34,168 --> 00:52:37,668 ‎그분이 당신 가족을 위해 한 일과 ‎웨이드의 지위를 생각하면 633 00:52:37,751 --> 00:52:40,876 ‎의미가 클 거예요 ‎신부님으로서도… 634 00:52:42,168 --> 00:52:44,334 ‎- 안녕하세요 ‎- 신부님? 635 00:52:45,126 --> 00:52:47,209 ‎- 세상에, 또? ‎- 왜 이러세요? 636 00:53:14,668 --> 00:53:15,501 ‎신부님? 637 00:53:17,084 --> 00:53:18,168 ‎신부님께서… 638 00:53:19,209 --> 00:53:21,376 ‎폴 신부님? 제발… 639 00:53:38,209 --> 00:53:39,293 ‎이해가… 640 00:53:41,459 --> 00:53:44,834 ‎이해가 안 돼 641 00:53:48,418 --> 00:53:49,793 ‎이해가 안 돼 642 00:54:04,251 --> 00:54:06,834 ‎어둠, 그 안은 ‎어둠으로 가득했어요 643 00:54:06,918 --> 00:54:10,584 ‎빛은 없었죠, 한 발 뗄 때마다 ‎무에 가까워졌어요 644 00:55:44,876 --> 00:55:49,043 ‎그 후엔 고통… 645 00:55:49,126 --> 00:55:50,459 ‎고통요, 네 646 00:55:51,418 --> 00:55:54,501 ‎그러더니 두려움은 ‎몸을 빠져나갔어요 647 00:55:54,584 --> 00:55:59,251 ‎두려움과 고통이 전부 빠져나갔죠 648 00:55:59,334 --> 00:56:03,001 ‎그저 다 빠져나갔어요 649 00:56:10,418 --> 00:56:15,418 ‎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‎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650 00:56:16,001 --> 00:56:18,459 ‎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‎아버지의 뜻이 651 00:56:19,001 --> 00:56:23,168 ‎하늘에서와 같이 ‎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652 00:56:23,251 --> 00:56:24,668 ‎그 눈… 653 00:56:25,376 --> 00:56:29,793 ‎눈, 피부, 손이 보였지만 ‎날개도 보였어요 654 00:56:30,793 --> 00:56:35,168 ‎그를 껴안는 거대한 날개를 느꼈죠 655 00:56:35,251 --> 00:56:38,418 ‎머릿속에 드디어 ‎단어가 떠올랐어요 656 00:56:38,501 --> 00:56:43,918 ‎폭풍이 무덤을 드러내듯 ‎두려움이 단어를 드러냈죠 657 00:56:44,001 --> 00:56:46,293 ‎그 단어는 '천사'였습니다 658 00:56:48,376 --> 00:56:49,334 ‎천사 659 00:56:52,251 --> 00:56:55,043 ‎그는 너무나 두려웠어요 660 00:57:00,043 --> 00:57:03,793 ‎어둠 속에서 손이 뻗어져 나왔는데 661 00:57:03,876 --> 00:57:06,209 ‎성흔, 주의 상처였어요 662 00:57:06,293 --> 00:57:08,126 ‎천사의 손목으로부터 663 00:57:08,209 --> 00:57:13,709 ‎생명의 피가 흐르자 ‎또 다른 단어가 형성됐어요 664 00:57:14,626 --> 00:57:16,584 ‎'마셔라' 665 00:57:16,668 --> 00:57:17,959 ‎'마셔라' 666 00:57:20,043 --> 00:57:24,418 ‎'너희는 모두 받아 마셔라 ‎이것은 나의 피다' 667 00:57:24,501 --> 00:57:29,459 ‎'너희와 너희의 죄를 ‎사하기 위해 흘리는' 668 00:57:29,543 --> 00:57:33,084 ‎'새롭고 영원한 계약의 피다' 669 00:57:33,168 --> 00:57:36,418 ‎노인의 늙은 마음에 ‎이런 단어들이 들렸고 670 00:57:36,501 --> 00:57:39,293 ‎그는 마시고 또 마셨습니다 671 00:58:02,668 --> 00:58:06,084 ‎존 프루잇 몬시뇰은 ‎다음 날 일어났어요 672 00:58:07,668 --> 00:58:09,293 ‎폭풍은 지나갔죠 673 00:58:10,001 --> 00:58:12,293 ‎동굴의 입구를 통해 ‎햇빛이 들어왔고 674 00:58:12,376 --> 00:58:14,918 ‎몬시뇰은 그곳을 향해 걸어갔어요 675 00:58:15,876 --> 00:58:18,876 ‎태양을 가리려고 손을 들었더니 676 00:58:18,959 --> 00:58:21,084 ‎손이 다시 젊어졌더군요 677 00:58:22,543 --> 00:58:24,334 ‎수십 년의 세월이 떠내려갔죠 678 00:58:26,834 --> 00:58:32,209 ‎그의 뒤에 교회 입구가 있었어요 ‎전 교회였을 거로 생각했어요 679 00:58:32,293 --> 00:58:36,251 ‎제 뒤에 천사를 숨긴 ‎고대 교회가 있었죠 680 00:58:37,251 --> 00:58:40,043 ‎빛을 두려워하는 주의 천사가 681 00:58:40,126 --> 00:58:43,459 ‎그늘에 숨어 있었어요 ‎전 절을 하고 흐느꼈습니다 682 00:58:46,334 --> 00:58:47,793 ‎긴 여정이 될 거라는 걸 알았어요 683 00:58:50,584 --> 00:58:54,376 ‎천사가 필요한 곳이 어딘지 알았고 ‎제가 가서 기다리면 684 00:58:54,459 --> 00:58:57,001 ‎천사가 따라올 거란 걸 알았어요 685 00:58:57,084 --> 00:59:01,334 ‎전 사람들이 알아챌 거란 ‎두려움 속에 이동하고 기다렸어요 686 00:59:01,418 --> 00:59:04,501 ‎어느 날 천사가 사라져서 ‎내게 날아오지 않을까 봐 두려웠죠 687 00:59:07,001 --> 00:59:09,959 ‎천사가 날아왔을 때 ‎숨겨야 한다는 걸 알았어요 688 00:59:10,043 --> 00:59:13,626 ‎그래서 땅에 숨기고 ‎골동품으로 채웠어요 689 00:59:13,709 --> 00:59:15,668 ‎나머지는 하느님께 맡겼죠 690 00:59:15,751 --> 00:59:19,001 ‎가장 필요한 사람들이 있는 곳에 ‎무사히 데려올 수 있기를 691 00:59:20,293 --> 00:59:21,793 ‎그리고 데려왔습니다 692 00:59:26,751 --> 00:59:28,876 ‎거짓말해야 한다는 건 알았어요 693 00:59:29,501 --> 00:59:32,668 ‎내가 구하려 하는 사람들에게 694 00:59:33,418 --> 00:59:35,126 ‎이 섬의 소중한 영혼들에게 695 00:59:35,209 --> 00:59:38,209 ‎그래야 당신의 사랑과 자비와 696 00:59:39,251 --> 00:59:40,501 ‎기적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 697 00:59:42,543 --> 00:59:43,418 ‎그러니… 698 00:59:45,376 --> 00:59:49,251 ‎당신의 일을 하기 위해 ‎작은 거짓을 말함을 용서하소서 699 00:59:50,459 --> 00:59:53,418 ‎하느님, 당신을 노하게 함에 ‎진심으로 죄송합니다 700 00:59:53,501 --> 00:59:56,626 ‎제 죄를 전부 미워합니다 ‎천국을 잃을까 두렵고 701 00:59:56,709 --> 00:59:59,626 ‎지옥의 고통이 두렵고 무엇보다 ‎당신을 화나게 했기 때문입니다 702 00:59:59,709 --> 01:00:03,543 ‎선하시고 제 사랑을 ‎전부 받으셔야 할 하느님 703 01:00:04,626 --> 01:00:09,084 ‎저는 모든 죄를 고백하고 ‎속죄하고, 제 삶을 바로잡기 위해 704 01:00:09,876 --> 01:00:12,918 ‎당신의 도움으로 ‎굳게 다짐합니다, 아멘 705 01:00:22,709 --> 01:00:25,168 ‎몬시뇰! 다행이에요! 706 01:00:25,959 --> 01:00:27,334 ‎기적이에요! 707 01:00:28,584 --> 01:00:30,793 ‎하느님, 감사합니다! 708 01:00:31,834 --> 01:00:33,043 ‎기적이에요 709 01:00:39,709 --> 01:00:42,709 ‎다행이에요, 몬시뇰 710 01:00:43,751 --> 01:00:44,918 ‎이건 기적이에요 711 01:00:49,418 --> 01:00:51,209 ‎괜찮아요 712 01:01:01,334 --> 01:01:02,418 ‎괜찮아요 713 01:03:27,543 --> 01:03:32,543 ‎자막: 윤혜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