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2,000 --> 00:00:07,000 Downloaded from YTS.MX 2 00:00:08,000 --> 00:00:13,000 Official YIFY movies site: YTS.MX 3 00:00:21,730 --> 00:00:25,316 다이빙은 가장 황홀한 기분 전환을 선사합니다 4 00:00:27,027 --> 00:00:29,154 저는 물 밖에서는 비참해요 5 00:00:31,239 --> 00:00:34,117 물 밖에 나오는 건 천국을 맛봤다가 6 00:00:34,909 --> 00:00:37,203 다시 땅을 밟는 것과 같죠 7 00:00:59,768 --> 00:01:01,061 아름다운 광경입니다 8 00:01:03,688 --> 00:01:04,731 좋아요 9 00:01:05,482 --> 00:01:07,734 - 선장님, 제니퍼입니다 - 제니퍼 10 00:01:08,276 --> 00:01:09,611 물속은 어때요? 11 00:01:13,990 --> 00:01:14,991 말해줄게요 12 00:01:15,825 --> 00:01:16,868 정말 환상적이에요 13 00:01:18,203 --> 00:01:20,914 중력이 없다고 생각해 봐요 14 00:01:22,248 --> 00:01:24,334 여기를 물속이라고 상상해 봐요 15 00:01:24,834 --> 00:01:28,171 그저 폐로 호흡하면서 물을 유영할 거예요 16 00:01:29,589 --> 00:01:34,052 조그마한 친구들 위를 유유히 움직이는 거죠 17 00:01:35,428 --> 00:01:36,471 아름다워요 18 00:01:37,764 --> 00:01:39,682 선장님, 질문 있습니다 19 00:02:01,621 --> 00:02:05,750 저는 물이라는 물질에 매료되었습니다 20 00:02:10,463 --> 00:02:14,843 우리가 사는 이 지구상에서는 중력에 끊임없이 저항해야 해요 21 00:02:16,886 --> 00:02:19,848 하지만 다이빙을 하면 수중 호흡기를 등에 메고 22 00:02:20,473 --> 00:02:22,725 천사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23 00:02:23,476 --> 00:02:27,230 모든 형태의 생명체가 만들어진 24 00:02:27,313 --> 00:02:30,191 한 가닥의 실과 조화를 이루는 거죠 25 00:02:33,486 --> 00:02:34,612 해방이에요 26 00:02:43,329 --> 00:02:46,082 자신을 변화의 목격자라고 표현하셨죠 27 00:02:46,708 --> 00:02:50,253 우리 지구가 변해가는 모습을 28 00:02:50,336 --> 00:02:52,547 언제 처음 알아차렸나요? 29 00:02:54,507 --> 00:02:57,802 저와 제 친구들이 다이빙을 시작했던 건 30 00:02:57,886 --> 00:03:01,764 우리를 위해서였습니다 발견의 즐거움을 위해서요 31 00:03:03,141 --> 00:03:04,100 보세요, 다이빙해요! 32 00:03:05,351 --> 00:03:07,812 부표 옆에서 대기! 팔코와 피엘, 준비! 33 00:03:08,980 --> 00:03:13,318 내 일은 바닷속을 보여주는 거라 생각했어요 34 00:03:14,027 --> 00:03:15,278 그 아름다움을요 35 00:03:16,529 --> 00:03:20,491 사람들이 바다를 알아가고 좋아할 수 있도록 말이죠 36 00:03:22,660 --> 00:03:25,747 그런데 우리가 사랑하는 것들이 점점 붕괴하는 걸 37 00:03:25,830 --> 00:03:27,999 목격하기 시작했어요 38 00:03:29,292 --> 00:03:31,002 어떻게든 손을 써야 했죠 39 00:03:32,712 --> 00:03:34,172 이 싸움에 뛰어들기로 했어요 40 00:03:37,258 --> 00:03:41,012 사랑하는 게 있다면 지켜야 하니까요 41 00:03:45,808 --> 00:03:50,230 캡틴, 쿠스토 42 00:03:53,483 --> 00:03:54,817 안녕하십니까 43 00:03:54,901 --> 00:03:58,404 제 뒤의 화면에 있는 얼굴을 알아보시리라 생각합니다 44 00:03:58,947 --> 00:04:00,865 자크 이브 쿠스토 선장의 얼굴입니다 45 00:04:00,990 --> 00:04:01,950 "오디세이" 46 00:04:02,075 --> 00:04:03,326 지난 25년 동안 쿠스토 선장의... 47 00:04:03,660 --> 00:04:04,786 "쿠스토 팀 제작" 48 00:04:04,953 --> 00:04:06,287 책과 영화, TV 시리즈는 49 00:04:06,371 --> 00:04:09,040 전 세계 수억 명의 사람들에게 선보여졌습니다 50 00:04:09,123 --> 00:04:12,126 그 작품들에서는 이 시대의 위대한 발견이자 51 00:04:12,252 --> 00:04:15,630 신비롭고 비할 데 없이 아름다운 바닷속 세상을 공유했죠 52 00:04:16,256 --> 00:04:19,968 여러분, 소개합니다 자크 이브 쿠스토 선장입니다 53 00:04:27,058 --> 00:04:29,477 쿠스토 선장님 우선 여쭙고 싶습니다 54 00:04:29,560 --> 00:04:33,523 어쩌다가 평생에 걸쳐 바다에 심취하게 되신 건가요? 55 00:04:33,606 --> 00:04:36,150 제가 아주 어렸을 때 56 00:04:37,068 --> 00:04:41,698 그 유동적인 물질이 신기하다고 느꼈어요 57 00:04:41,781 --> 00:04:44,284 굉장히 무거운 선박도 지지할 수 있다는 게 58 00:04:44,367 --> 00:04:46,869 어떻게 가능한지 이해할 수 없었죠 59 00:04:47,412 --> 00:04:49,539 그렇다면 박물관에 가거나 60 00:04:49,622 --> 00:04:53,751 수면 위에서 관찰할 수도 있는데 물속에서 어떤 통찰력이 생겼나요? 61 00:04:54,627 --> 00:04:57,714 책을 읽는 것과 직접 경험하는 것의 차이를 62 00:04:57,797 --> 00:05:00,258 - 느껴보신 적 없으세요? - 일리 있는 말이군요 63 00:05:02,427 --> 00:05:05,680 성관계에 대한 책과 행위는 전혀 다릅니다 64 00:05:14,981 --> 00:05:16,316 "자크 쿠스토의 글 뱅상 카셀 읽음" 65 00:05:16,524 --> 00:05:20,987 '내가 만난 모든 탐험가의 원동력은 호기심이었다' 66 00:05:22,530 --> 00:05:27,243 '지식에 대한 열망은 한결같고 끝없으며 풍부했다' 67 00:05:29,620 --> 00:05:32,540 '우리는 직접 가서 봐야 했다' 68 00:05:35,918 --> 00:05:38,880 "엄마, 형과 함께" 69 00:05:42,008 --> 00:05:43,217 저는 어렸을 적부터 70 00:05:43,718 --> 00:05:47,347 먼 곳에 나가서 탐험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습니다 71 00:05:50,725 --> 00:05:54,312 그래서 20살에 해군 사관학교에 들어갔어요 72 00:05:55,271 --> 00:05:58,649 저의 전문 분야로 비행기 조종을 선택했고요 73 00:06:04,364 --> 00:06:09,285 해군 비행 학교에 다니던 중 밤 운전을 하게 된 날이었어요 74 00:06:12,455 --> 00:06:15,750 그날 크게 사고가 났죠 심하게 다쳤어요 75 00:06:17,001 --> 00:06:20,421 오른팔이 마비됐고 뼈가 12군데 골절됐어요 76 00:06:21,214 --> 00:06:22,423 상태가 안 좋았죠 77 00:06:27,720 --> 00:06:30,515 '나는 피투성이가 된 채 혼자 시골 밤길에 누워 있었다' 78 00:06:31,224 --> 00:06:32,308 '올 사람은 없었다' 79 00:06:33,184 --> 00:06:34,894 '시간은 새벽 2시였고' 80 00:06:35,561 --> 00:06:36,604 '나는 피를 잃고 있었다' 81 00:06:37,647 --> 00:06:41,275 '하늘에 뜬 별을 바라보며 난 죽을 거라고 생각했다' 82 00:06:42,693 --> 00:06:45,780 '하지만 희한하게도 그 경험은 나에게' 83 00:06:46,364 --> 00:06:47,990 '멋진 기회가 되었다' 84 00:06:49,784 --> 00:06:50,827 "선장" 85 00:06:50,952 --> 00:06:51,953 "토마 타예의 목소리" 86 00:06:52,120 --> 00:06:55,706 누군가 쿠스토에게 제 할아버지인 필리프 타예를 만나라고 했대요 87 00:06:55,790 --> 00:06:58,793 할아버지는 해군 최초의 프리 다이버 중 한 분이셨어요 88 00:06:58,876 --> 00:06:59,877 "디디" 89 00:06:59,961 --> 00:07:01,170 프레데리크 뒤마라는 분도요 90 00:07:01,254 --> 00:07:02,255 "프레데리크 뒤마" 91 00:07:02,422 --> 00:07:06,300 해군은 아니었지만 당시 유명한 작살 낚시꾼이었죠 92 00:07:07,927 --> 00:07:12,140 타예와 뒤마는 쿠스토의 재활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93 00:07:12,306 --> 00:07:14,308 수영을 통해서요 94 00:07:21,899 --> 00:07:26,946 "프랑스 툴롱, 1936년" 95 00:07:29,240 --> 00:07:31,701 우리 셋이 작살 낚시를 하기 시작했어요 96 00:07:35,913 --> 00:07:39,250 그땐 이미 스노클링이라는 게 대중화된 시기였어요 97 00:07:39,375 --> 00:07:42,545 몇 년 전 가이 길패트릭이라는 미국인이 널리 알렸어요 98 00:07:46,716 --> 00:07:48,593 그때 제가 놀랐던 건 99 00:07:49,510 --> 00:07:51,679 사람이 수면 아래로 잠수를 해서 100 00:07:51,804 --> 00:07:53,181 물고기를 잡아 올 수 있다는 거였어요 101 00:07:56,184 --> 00:08:00,062 신화 속에 나오는 신적인 존재나 할 수 있는 일 같았거든요 102 00:08:02,648 --> 00:08:05,651 이제 내려가도 되지 않을까요? 103 00:08:21,209 --> 00:08:24,253 물속에 잠수하자마자 저는 충격을 받았어요 104 00:08:29,926 --> 00:08:34,138 우리는 육지에서 모든 경이를 발견했는데 105 00:08:38,184 --> 00:08:40,478 새로운 미지의 영역에 발을 들였으니까요 106 00:08:42,104 --> 00:08:45,233 전혀 훼손되지 않은 거대한 탐험지가 펼쳐졌어요 107 00:08:47,610 --> 00:08:48,945 "필리프 타예 선장의 목소리" 108 00:08:49,028 --> 00:08:53,366 바다에 들어가고 싶은 모든 인간의 고충이었어요 109 00:08:56,118 --> 00:08:58,538 새로운 것들로 가득한 새로운 세상이었어요 110 00:08:59,080 --> 00:09:00,498 환상의 세계였죠 111 00:09:12,718 --> 00:09:13,844 "프레데리크 뒤마의 목소리" 112 00:09:13,928 --> 00:09:17,181 우리 생의 가장 특별한 모험이었어요 113 00:09:17,974 --> 00:09:20,226 그 모험을 쿠스토와 함께 했죠 114 00:09:23,020 --> 00:09:26,816 바다 생명체들을 이제는 친구로 대하지만 115 00:09:27,775 --> 00:09:30,528 처음에는 죽이기도 했어요 116 00:09:32,905 --> 00:09:34,407 물에서 나오고 알았어요 117 00:09:34,615 --> 00:09:37,410 그날 이후로 내 여가 시간은 118 00:09:37,827 --> 00:09:39,370 바닷속 탐험에 쓰리라는 걸요 119 00:09:51,841 --> 00:09:55,136 제 할아버지와 쿠스토가 처음 프리 다이빙을 했을 땐 120 00:09:56,053 --> 00:09:57,847 바다 전체를 독차지하셨어요 121 00:09:58,389 --> 00:10:01,392 당시에는 프리 다이빙을 하는 사람이 없었거든요 122 00:10:03,352 --> 00:10:06,314 세 분은 모든 낚시꾼들의 부러움을 샀죠 123 00:10:06,522 --> 00:10:10,276 바로 물속에 들어가서 가장 큰 물고기를 잡아 왔으니까요 124 00:10:12,653 --> 00:10:15,906 필리프 타예와 프레데리크 뒤마가 시작했어요 125 00:10:17,116 --> 00:10:19,118 우리 삼인방은 오랜 세월 함께했죠 126 00:10:22,413 --> 00:10:24,874 어딜 가든 놀랍고 아름다운 만남이 있었습니다 127 00:10:30,212 --> 00:10:32,757 세 분은 코트다쥐르에서 꽤 유명했어요 128 00:10:34,133 --> 00:10:38,179 지역 신문에서는 '다이빙 삼총사'라고 불렀어요 129 00:10:41,724 --> 00:10:44,101 시몬, 몇 살 때 자크를 만났어요? 130 00:10:44,852 --> 00:10:45,853 17살요 131 00:10:47,355 --> 00:10:50,775 "아름다운 여인" 132 00:10:50,858 --> 00:10:53,569 "시몬 멜시오르" 133 00:10:54,403 --> 00:10:57,823 첫 만남은 어땠나요? 첫눈에 반했어요? 134 00:10:58,199 --> 00:10:59,909 네, 보자마자 반했어요 135 00:11:01,118 --> 00:11:02,203 자크한테선 바다 냄새가 났어요 136 00:11:08,668 --> 00:11:11,295 그 젊은 해군 장교의 어디가 매력적이었어요? 137 00:11:11,420 --> 00:11:13,381 매력적이긴요! 못생겼다고 생각했어요 138 00:11:15,508 --> 00:11:17,927 그런데 알고 보니 황달에 걸린 거였죠 139 00:11:19,220 --> 00:11:21,472 어쨌든 해군 장교일 줄 알았어요 140 00:11:22,098 --> 00:11:24,308 그게 중요했나요? 해군 장교라는 게? 141 00:11:24,517 --> 00:11:26,977 - 네 - 전 바다에서만 행복해요 142 00:11:29,397 --> 00:11:31,148 "조셀린 드파의 목소리 시몬 쿠스토 전기 작가" 143 00:11:31,273 --> 00:11:34,944 시몬은 바다를 항해하며 살고 싶어 했어요 144 00:11:36,821 --> 00:11:39,448 시몬의 두 할아버님들은 해군 장성이었고 145 00:11:39,532 --> 00:11:42,368 가족들도 선원이었어요 146 00:11:44,328 --> 00:11:48,708 자기 혈관에는 피가 아니라 바닷물이 흐른다고 할 정도였죠 147 00:11:53,587 --> 00:11:54,588 "1937년 7월 12일" 148 00:11:54,672 --> 00:11:57,717 시몬은 쿠스토와 결혼하며 이런 합의를 했어요 149 00:11:58,759 --> 00:12:02,346 '난 당신에게 두 아이 장미셸과 필리프를 낳아줄게' 150 00:12:03,389 --> 00:12:05,933 '당신은 나에게 바다를 줘' 151 00:12:34,545 --> 00:12:38,257 시몬은 제가 가는 모든 탐험에 동행하기 시작했어요 152 00:12:41,552 --> 00:12:44,847 2년을 다니다 보니 다이빙 실력이 꽤 좋아졌죠 153 00:12:47,767 --> 00:12:52,146 하지만 더 깊이, 더 멀리 가고자 하는 욕구가 있었어요 154 00:12:54,648 --> 00:12:57,234 모든 건 필요에 의해 일어나요 155 00:12:58,778 --> 00:13:02,072 더 깊이 들어가기 위해 더 오래 버티기 위해 156 00:13:02,948 --> 00:13:05,284 저는 필요에 의해 발명가가 됐어요 157 00:13:12,750 --> 00:13:15,753 문명의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158 00:13:17,004 --> 00:13:21,467 다이빙이 사람들의 정신을 괴롭혔다는 증거를 발견해요 159 00:13:21,967 --> 00:13:24,011 문명 최초의 기록에서도 나오죠 160 00:13:28,474 --> 00:13:33,103 사람들은 해저에 진실이라는 보물이 숨겨져 있다고 믿었어요 161 00:13:37,817 --> 00:13:41,737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많은 스케치를 남겼는데 162 00:13:43,113 --> 00:13:49,662 뚜껑이 달린 돔이나 수면까지 닿는 파이프를 그렸어요 163 00:13:50,454 --> 00:13:52,790 그 시대에는 굉장히 공상 과학 같은 발상이죠 164 00:14:02,216 --> 00:14:05,135 물론 그 후로 많은 발전이 생겼어요 165 00:14:07,888 --> 00:14:10,724 '헤비 풋 다이버'라는 게 있었어요 166 00:14:12,893 --> 00:14:15,646 납으로 만든 밑창이 무겁다는 뜻에서 지은 이름이었죠 167 00:14:19,441 --> 00:14:22,027 저는 파이프를 원하지 않았어요 완전히 자유롭고 싶었거든요 168 00:14:27,283 --> 00:14:31,620 장인어른을 통해 에밀 가냥이라는 공학자를 만났어요 169 00:14:32,454 --> 00:14:37,668 자동차 동력 공급용 조절기를 개발한 분이었죠 170 00:14:39,295 --> 00:14:42,673 그걸 빌려서 공기통에 달았어요 171 00:14:47,344 --> 00:14:50,097 저는 그걸 마른강에서 시험해 봤어요 172 00:14:50,514 --> 00:14:51,849 "조절기 시험" 173 00:14:51,932 --> 00:14:54,560 '나는 느린 박자로 평범하게 숨을 쉬었고' 174 00:14:54,643 --> 00:14:57,897 '고개를 숙이고 9m 아래로 미끄러지듯 헤엄쳤다' 175 00:14:58,814 --> 00:15:00,816 '수압 상승은 느끼지 못했다' 176 00:15:01,859 --> 00:15:03,611 "JY 쿠스토 외 다이빙 기구" 177 00:15:03,694 --> 00:15:05,613 '새롭고 유망한 장치였다' 178 00:15:06,697 --> 00:15:09,116 '수년간의 고충과 꿈의 결과물' 179 00:15:09,867 --> 00:15:12,494 '다이빙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' 180 00:15:12,578 --> 00:15:14,079 "애퀄렁" 181 00:15:17,583 --> 00:15:19,835 지중해에 해군 장교 세 명이 모였습니다 182 00:15:20,085 --> 00:15:22,546 자크 쿠스토 중위의 지휘 아래 183 00:15:22,671 --> 00:15:25,799 이들은 엄청난 다이빙 기구를 개발했는데요 184 00:15:25,925 --> 00:15:27,635 다이빙 슈트를 입지 않고도 185 00:15:27,927 --> 00:15:30,137 60m 이상 하강하는 게 가능하다고 합니다 186 00:15:33,057 --> 00:15:35,559 '우리는 고글 다이버로 바다에서 몇 년을 보냈다' 187 00:15:36,560 --> 00:15:39,521 '미지의 세계로 가는 새 열쇠는 경이로운 광경을 약속했다' 188 00:15:43,108 --> 00:15:46,779 '하지만 우리의 유토피아는 곧 사라질 운명이었다' 189 00:15:56,538 --> 00:15:58,374 단 4주 만에 190 00:15:59,083 --> 00:16:01,335 프랑스군 수비는 무참히 무너졌습니다 191 00:16:02,211 --> 00:16:04,463 아돌프 히틀러는 파리를 점령했습니다 192 00:16:07,925 --> 00:16:12,513 프랑스가 항복한 후로 아내와 저는 잠을 못 이뤘어요 193 00:16:14,556 --> 00:16:16,308 항상 주머니에 총을 들고 다녔고 194 00:16:16,392 --> 00:16:19,103 외출하기 전에는 밖을 살폈어요 195 00:16:22,272 --> 00:16:24,692 그런 시기에도 바다는 그대로 있었어요 196 00:16:32,074 --> 00:16:34,410 제 할아버지와 쿠스토에게 197 00:16:35,244 --> 00:16:37,329 다이빙은 전쟁으로부터의 도피였어요 198 00:16:39,373 --> 00:16:42,209 바다 밖에서는 모든 게 혼돈이었으니까요 199 00:16:47,131 --> 00:16:49,967 '하루는 나의 과거와 미래를 평가해 보기로 했다' 200 00:16:53,345 --> 00:16:55,097 '나는 직업을 가지리라 결심했다' 201 00:16:56,348 --> 00:17:00,602 '전쟁 중에 나는 깨달았다 자율 다이빙 슈트가' 202 00:17:00,686 --> 00:17:02,479 '제대로 된 사업이 될 수도 있다는 걸' 203 00:17:03,355 --> 00:17:06,525 '침몰한 함대와 격침당한 함선 때문에' 204 00:17:06,608 --> 00:17:08,485 '다이버를 위한 일은 수없이 많았다' 205 00:17:11,071 --> 00:17:14,491 '그래서 종전이 되고 나는 해군성을 찾아가' 206 00:17:14,575 --> 00:17:17,953 '우리가 개발한 새로운 시스템에 대해 말했다' 207 00:17:20,497 --> 00:17:22,207 내 동무들인 타예와 뒤마 그리고 나는 208 00:17:22,374 --> 00:17:25,210 툴롱에 수중 탐사 집단을 만들었다 209 00:17:25,544 --> 00:17:26,587 해군을 위해서 210 00:17:29,298 --> 00:17:33,177 수중 탐사에 열정을 가진 소수의 인원뿐이었다 211 00:17:42,478 --> 00:17:44,188 우리는 많은 시체를 봤다 212 00:17:45,022 --> 00:17:47,274 특히 해군의 요구로 점검한 213 00:17:47,900 --> 00:17:50,611 항공기 잔해 속에서 발견했다 214 00:17:56,867 --> 00:17:58,285 그건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215 00:18:07,795 --> 00:18:11,215 우리는 심해 탐험에 특화된 배를 216 00:18:11,381 --> 00:18:13,258 만드는 걸 꿈꿨다 217 00:18:17,346 --> 00:18:21,141 그걸 가능하게 하려면 자금을 구하는 게 먼저였다 218 00:18:24,103 --> 00:18:29,858 "프랑스 툴롱, 1947년" 219 00:18:33,237 --> 00:18:36,240 쿠스토는 프랑스 해군에게서 배를 한 척 받았어요 220 00:18:36,907 --> 00:18:39,159 단체로 다이빙을 가기로 했죠 221 00:18:41,328 --> 00:18:43,872 쿠스토는 새로운 배를 위해 자금을 구하려고 했고 222 00:18:44,915 --> 00:18:48,252 애퀄렁으로 100m 이상 잠수할 수 있다는 걸 223 00:18:48,335 --> 00:18:50,129 증명하려고 했어요 224 00:18:50,212 --> 00:18:51,713 이례적인 일이었죠 225 00:18:54,508 --> 00:18:55,509 "필리프 타예 선장의 목소리" 226 00:18:55,676 --> 00:18:59,263 우리는 위험에 대한 걱정과 227 00:19:00,889 --> 00:19:04,434 더 깊은 곳에 대한 호기심 사이에서 갈등했어요 228 00:19:07,437 --> 00:19:09,189 공기 중에 전기가 흐르는 듯했어요 229 00:19:09,898 --> 00:19:14,903 기자들이 사진을 찍었고 흥분과 공포가 뒤섞였어요 230 00:19:16,697 --> 00:19:19,992 쿠스토는 애퀄렁을 유명하게 할 거였어요 231 00:19:21,285 --> 00:19:24,580 기록을 깨려고도 했고요 232 00:19:26,582 --> 00:19:31,211 "툴롱에서 자율 다이빙 시험" 233 00:19:34,965 --> 00:19:38,385 자크, 질문이 있는데요 '심해 황홀증'이란 무엇인가요? 234 00:19:39,178 --> 00:19:40,220 어떻게 나타나는 거죠? 235 00:19:41,388 --> 00:19:43,348 50m에서 시작하기도 해요 236 00:19:43,891 --> 00:19:45,934 처음에는 극도의 희열이 들죠 237 00:19:47,144 --> 00:19:52,024 그러다가 반사 조절을 점점 상실해요 238 00:19:54,443 --> 00:19:57,988 그 후에는 자기 보호 본능이 사라지고요 239 00:20:04,077 --> 00:20:07,456 무엇보다 중요한 건 완고함과 냉철함입니다 240 00:20:10,500 --> 00:20:12,753 대부분의 사고가 일어나는 이유는 241 00:20:13,545 --> 00:20:14,671 감정 때문이거든요 242 00:20:45,494 --> 00:20:50,415 첫 타자로 물속으로 들어간 모리스 파르그는 그날 죽었습니다 243 00:20:55,963 --> 00:21:01,009 "단체 다이빙 실험 중 불의의 사고" 244 00:21:01,843 --> 00:21:06,223 "수심 세계 기록 도전 중 일등 항해사 파르그 사망" 245 00:21:06,348 --> 00:21:08,892 "일등 항해사 파르그 1947년" 246 00:21:09,017 --> 00:21:12,020 '파르그는 내 팀원 중 처음으로 내 앞에서 사라졌다' 247 00:21:13,188 --> 00:21:15,065 '이 사건으로 나는 몇 달간 괴로워한다' 248 00:21:17,985 --> 00:21:20,862 '내가 하려는 일이 타당한지 의문이 들기 시작한다' 249 00:21:22,239 --> 00:21:24,324 '아직 가설뿐인 정복을 위해' 250 00:21:24,408 --> 00:21:27,286 '목숨을 걸어달라는 건 무리한 부탁인가 싶다' 251 00:21:33,875 --> 00:21:37,838 파르그가 세상을 떠나고 '삼총사'는 끝이 났어요 252 00:21:40,841 --> 00:21:44,678 할아버지는 달라져야 한다는 걸 알았죠 253 00:21:47,431 --> 00:21:48,640 "파르그 사망 보고서" 254 00:21:48,765 --> 00:21:52,102 '파르그의 죽음을 헛되이 하면 안 된다' 하셨죠 255 00:21:52,853 --> 00:21:57,357 '그로부터 교훈을 얻는 건 우리의 몫이다' 256 00:22:02,279 --> 00:22:05,115 할아버지는 초기 생태학자기도 하셨어요 257 00:22:06,283 --> 00:22:10,871 가장 먼저 산호초의 소중함을 깨달으셨어요 258 00:22:12,122 --> 00:22:13,790 그것이 얼마나 빨리 사라질지도요 259 00:22:16,251 --> 00:22:20,172 쿠스토에게 우리는 그걸 지킬 역할이 있다고 말씀하셨죠 260 00:22:22,341 --> 00:22:24,801 우린 지금 판도라의 상자를 열려고 한다고요 261 00:22:28,388 --> 00:22:31,558 하지만 그 당시 쿠스토는 또 다른 계획이 있었어요 262 00:22:47,949 --> 00:22:50,243 사령관, 1951년에 263 00:22:50,744 --> 00:22:54,373 칼립소호를 타고 첫 해양학 탐사를 떠났죠? 264 00:22:55,374 --> 00:22:58,210 1951~1952년의 겨울에요 265 00:23:00,003 --> 00:23:04,883 우리의 첫 모험이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경험이었습니다 266 00:23:05,675 --> 00:23:11,890 미지의 정취와 비현실의 새로움이 풍겼어요 267 00:23:22,025 --> 00:23:24,236 칼립소호는 소해정이었어요 268 00:23:25,112 --> 00:23:27,114 미국에서 1942년에 지어졌죠 269 00:23:28,448 --> 00:23:30,534 그 배를 아주 저렴한 값에 샀어요 270 00:23:31,326 --> 00:23:34,287 한 영국인에게 받은 보조금 덕분이었죠 271 00:23:35,622 --> 00:23:38,834 칼립소호는 저와 전 세계를 항해했어요 272 00:23:41,253 --> 00:23:44,131 칼립소호는 단순히 배가 아니라 사람 같은 존재예요 273 00:23:45,674 --> 00:23:48,677 "칼립소" 274 00:23:50,929 --> 00:23:52,180 "제어반" 275 00:23:52,764 --> 00:23:56,309 처음에는 자선 기부금을 받으며 운영했어요 276 00:23:58,353 --> 00:24:00,480 우리는 이 감사한 수단을 앞장서서 활용했어요 277 00:24:01,523 --> 00:24:03,984 봉사자들의 힘으로 배를 무장했죠 278 00:24:04,734 --> 00:24:07,988 돈을 받지 않고도 함께 일해주셨어요 279 00:24:12,409 --> 00:24:14,703 "알베르 팔코 선원/다이버" 280 00:24:14,870 --> 00:24:18,790 칼립소호는 위대한 모험의 시작이었어요 281 00:24:18,999 --> 00:24:23,670 전 세계를 돌며 해저를 탐험할 좋은 기회였죠 282 00:24:27,799 --> 00:24:30,135 "이브 오메르 다이버/카메라맨" 283 00:24:30,302 --> 00:24:33,221 성인들의 집에 들어가는 기분이었어요 284 00:24:35,348 --> 00:24:38,643 다이빙이 즐거울 때나 모험이 즐거울 때도요 285 00:24:41,062 --> 00:24:42,689 우린 모든 걸 찾고 행동해야 했습니다 286 00:24:43,607 --> 00:24:46,359 그리고 물론 모든 걸 촬영했죠 287 00:24:54,284 --> 00:24:55,660 저와 함께한 선원들을 288 00:24:56,453 --> 00:24:58,955 남들은 '부적응자'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289 00:24:59,956 --> 00:25:00,999 '중퇴자'라고 할지도요 290 00:25:03,502 --> 00:25:07,714 그들에게 이 모험은 자신들이 거부한 문명에서의 해방이었어요 291 00:25:11,801 --> 00:25:15,055 이 배 덕분에 드는 희망에 대해 말했어요 292 00:25:15,764 --> 00:25:17,974 기이한 생명체들을 세상에 알리고 293 00:25:18,600 --> 00:25:20,560 심해에서 재물을 건져 올릴 거라고요 294 00:25:25,941 --> 00:25:29,569 우리의 인생을 단순하게 할 기회였어요 295 00:25:30,570 --> 00:25:32,322 필요 없는 것들은 모두 제거하는 거죠 296 00:25:34,032 --> 00:25:36,368 사람들이 육지에서 행복했다면 297 00:25:36,660 --> 00:25:38,703 떠나려는 의지도 생기지 않았을 거예요 298 00:25:48,380 --> 00:25:49,631 일기 1장 299 00:25:52,926 --> 00:25:55,554 드디어 망망대해에 도달했다 300 00:25:56,054 --> 00:25:59,349 칼립소호를 타고 항해 첫날을 즐기고 있다 301 00:25:59,474 --> 00:26:00,850 "지중해" 302 00:26:00,934 --> 00:26:04,354 본격적인 탐험을 시작했다 303 00:26:04,437 --> 00:26:05,605 "홍해" 304 00:26:05,689 --> 00:26:07,315 홍해의 암초를 탐사하려 한다 305 00:26:15,240 --> 00:26:18,618 "장미셸과 필리프 쿠스토 자크와 시몬의 아들" 306 00:26:19,202 --> 00:26:23,665 우리 형제는 칼립소호를 타고 바다로 나갔습니다 307 00:26:25,292 --> 00:26:28,795 가족이 전부 나섰어요 우리 어머니도 308 00:26:28,920 --> 00:26:31,673 우리 형제도 바로 아버지와 동행했죠 309 00:26:34,050 --> 00:26:39,806 우리에겐 방랑자 기질이 깊이 뿌리박혀 있었어요 310 00:26:45,604 --> 00:26:46,938 일기 2장 311 00:26:49,065 --> 00:26:52,235 출항한 후로 악천후가 끊이질 않는다 312 00:26:53,695 --> 00:26:56,239 비가 내리고 춥고 313 00:26:57,115 --> 00:27:00,702 너울은 최소 강도 6이다 314 00:27:03,330 --> 00:27:07,417 우리는 하루 24시간 양 끝을 계속 떠밀려 다닌다 315 00:27:10,462 --> 00:27:15,050 나는 선박 걱정에 휩싸여 밤을 지새웠다 316 00:27:17,427 --> 00:27:21,348 우리는 북쪽으로 항해해 괜찮은 피난처를 발견했다 317 00:27:21,848 --> 00:27:23,892 서정적이고 적막한 섬이었다 318 00:27:33,276 --> 00:27:37,155 "알다브라섬" 319 00:27:41,826 --> 00:27:43,953 우리는 육지로 잠시 올라가 섬을 탐험했다 320 00:27:44,788 --> 00:27:49,334 우리의 도착을 반기지 않은 건 외딴 새 몇 마리뿐이었다 321 00:27:52,629 --> 00:27:55,173 앞으로 이틀간 우리는 안정할 것이다 322 00:27:56,716 --> 00:28:00,345 피로와 긴장감으로 지친 몸을 충분히 쉬어주는 거다 323 00:28:01,388 --> 00:28:06,434 그리고 다이빙을 20번 했으니 재고 정리도 해야겠다 324 00:28:17,112 --> 00:28:20,281 '나는 물속에 들어가면 무단 침입 하는 기분이 든다' 325 00:28:21,408 --> 00:28:23,118 '부정행위를 하는 듯한 기분' 326 00:28:24,244 --> 00:28:25,745 '육지 동물로서' 327 00:28:26,246 --> 00:28:28,581 '선을 넘어서는 안 되는 기분' 328 00:28:29,874 --> 00:28:31,710 '자연은 우리에게 가지 말라고 경고한다' 329 00:28:33,420 --> 00:28:37,215 '하지만 우리는 듣지 않고 죄책감은 점점 사라진다' 330 00:28:40,260 --> 00:28:41,302 "브루노 카펠로의 목소리 선원" 331 00:28:41,469 --> 00:28:43,346 바다 세계가 발견되고 있었어요 332 00:28:43,888 --> 00:28:46,850 우리가 파괴하고 있다는 건 전혀 인지하지 못했죠 333 00:28:49,269 --> 00:28:51,855 물속에 물고기가 몇 마리인지 수면에서 세기 위해 334 00:28:51,938 --> 00:28:53,565 폭발물을 터트렸어요 335 00:28:54,899 --> 00:28:57,068 옳고 그름을 몰랐던 거죠 336 00:29:09,873 --> 00:29:13,585 칼립소호, 여기는 육지다 들리는가? 오버 337 00:29:14,043 --> 00:29:15,086 들린다 338 00:29:23,762 --> 00:29:26,097 1953년의 늦여름 339 00:29:26,514 --> 00:29:31,770 이 배를 유지하기 위해 모든 개인 자원을 써버렸다 340 00:29:34,939 --> 00:29:38,026 우리는 미래에 대한 생각에 조금씩 초조해지고 있었다 341 00:29:39,360 --> 00:29:41,279 그때 '산타클로스'가 도착했다 342 00:29:41,654 --> 00:29:46,409 작은 수염을 달고 큰 우산을 든 전형적인 영국 남자였다 343 00:29:50,121 --> 00:29:54,292 그 남자는 칼립소호에 올라타 강한 영국 억양으로 말했다 344 00:29:55,126 --> 00:30:00,548 '석유 연구를 할 의향이 있는지 궁금하군요' 345 00:30:05,053 --> 00:30:09,057 그때 우린 어떤 제안이든 받아들일 처지였다 346 00:30:10,558 --> 00:30:11,559 그러지 않는다면 347 00:30:11,726 --> 00:30:13,978 칼립소호를 유지할 방도가 없었으니까 348 00:30:39,295 --> 00:30:41,673 쿠스토 선장과 선원들이 페르시아만에서 349 00:30:41,756 --> 00:30:42,799 "페르시아만 라스타누라 - 바레인" 350 00:30:43,007 --> 00:30:44,175 해저 탐사를 시작합니다 351 00:30:44,300 --> 00:30:46,386 하지만 분홍색 진주를 찾는 것이 아니라 352 00:30:46,469 --> 00:30:48,680 검은색 금 즉 석유를 찾는 것입니다 353 00:30:51,808 --> 00:30:53,184 사람들이 모르는 게 있어요 354 00:30:53,351 --> 00:30:58,273 아부다비의 막대한 부는 칼립소호 덕분이라는 거예요 355 00:30:58,356 --> 00:30:59,440 "카타르 - 페르시아만" 356 00:30:59,607 --> 00:31:01,150 - 페르시아만의 도시죠 - 맞아요 357 00:31:01,985 --> 00:31:03,444 석유를 우리가 발굴했어요 358 00:31:07,156 --> 00:31:08,241 전 순진했었죠 359 00:31:09,158 --> 00:31:10,410 돈이 한 푼도 없었거든요 360 00:31:12,871 --> 00:31:16,916 돈이 생기니 전파 탐지기도 측심기도 살 수 있었고 361 00:31:17,542 --> 00:31:21,254 그 후에 쓸 제작비도 걱정이 없었어요 362 00:31:25,091 --> 00:31:27,135 지로, 나와라, 들리는가? 363 00:31:32,932 --> 00:31:35,184 들리는가? 카메라를 비춰라 364 00:31:35,602 --> 00:31:36,936 카메라를 비춰라 365 00:31:41,357 --> 00:31:45,570 '내가 유일하게 재능 있는 분야는 영화 제작이다' 366 00:31:46,696 --> 00:31:48,031 '이건 타고난 병이다' 367 00:31:48,865 --> 00:31:51,242 '난 영화를 만들지 않으면 좀이 쑤신다' 368 00:31:56,205 --> 00:32:01,669 "해저 2만 리 스튜어트 페이턴 감독, 1916년" 369 00:32:04,130 --> 00:32:08,509 저는 12살 때 수중 영화를 처음 봤어요 370 00:32:09,677 --> 00:32:11,971 경이롭다고 생각했죠 371 00:32:14,057 --> 00:32:16,517 그 당시 사람들은 물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... 372 00:32:16,684 --> 00:32:17,685 "저기 봐! 상어다!" 373 00:32:17,852 --> 00:32:19,312 전혀 몰랐거든요 374 00:32:19,395 --> 00:32:21,397 눈이 번쩍 뜨였어요 375 00:32:22,273 --> 00:32:27,362 그때 이미지가 가지는 힘을 이해하게 됐어요 376 00:32:32,992 --> 00:32:35,995 저는 13살 때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377 00:32:37,413 --> 00:32:43,044 사촌의 결혼을 주제로 짧은 이야기를 만들었죠 378 00:32:44,087 --> 00:32:49,717 형과 갱스터 영화를 구상하기도 했고요 379 00:32:55,056 --> 00:32:56,265 그 세월 동안 380 00:32:56,808 --> 00:32:59,727 저는 카메라를 메모장으로 삼았어요 381 00:33:02,689 --> 00:33:04,899 그리고 애퀄렁을 개발하고 나니 382 00:33:04,983 --> 00:33:07,485 제가 보는 것들을 친구들과 공유하고 싶어졌어요 383 00:33:09,237 --> 00:33:12,699 하지만 수중 촬영을 하려면 카메라 하우징이 필요해요 384 00:33:13,741 --> 00:33:15,451 그것도 개발해야 했죠 385 00:33:21,666 --> 00:33:23,209 이런 생각이 갑자기 들었어요 386 00:33:23,376 --> 00:33:27,296 이 새로운 장르의 영화 제작을 확장하고 싶다고요 387 00:33:30,299 --> 00:33:31,676 그 생각이 계기가 됐죠 388 00:33:36,222 --> 00:33:39,517 "루이 말 카메라맨/공동 감독" 389 00:33:41,769 --> 00:33:43,604 저는 파리에서 영화 학교에 다녔어요 390 00:33:44,772 --> 00:33:46,899 쿠스토 선장님께서 인턴을 구하고 계셨죠 391 00:33:48,568 --> 00:33:50,361 그래서 운동 신경도 전혀 없고 392 00:33:51,029 --> 00:33:53,990 아버지가 뱃사람이라는 이유로 해군을 싫어했지만 393 00:33:55,366 --> 00:33:57,869 저는 선장님을 뵈러 갔어요 394 00:34:02,623 --> 00:34:04,959 새로운 렌즈를 끼운 새로운 카메라가 있었어요 395 00:34:06,002 --> 00:34:09,005 우리는 멋진 수중 풍경을 촬영하며 396 00:34:09,422 --> 00:34:11,632 재밌는 모험들을 했어요 397 00:34:14,677 --> 00:34:17,597 촬영에서 돌아와 찍은 것을 감상했고 398 00:34:17,722 --> 00:34:21,017 웅장하고 볼거리가 꽉 찼다는 걸 느꼈어요 399 00:34:22,018 --> 00:34:26,022 본질적으로 남들이 예전부터 찍고 싶어 한 영상이었어요 400 00:34:27,231 --> 00:34:29,275 그래서 우리는 생각했죠 '이걸 장편 영화로 만들까?' 401 00:34:30,359 --> 00:34:32,028 "침묵의 세계" 402 00:34:32,153 --> 00:34:33,154 액션! 403 00:34:35,698 --> 00:34:39,827 "침묵의 세계 1956년" 404 00:34:45,917 --> 00:34:49,295 '침묵의 세계'는 큰 프로젝트였어요 405 00:34:50,379 --> 00:34:53,174 저는 스토리보드를 제안했어요 406 00:34:54,342 --> 00:34:55,927 순전히 가짜였죠 407 00:34:56,094 --> 00:34:57,095 "루이 말" 408 00:34:57,261 --> 00:34:59,639 콜롬비아에서 돈을 얻기 위한 거였어요 409 00:35:01,307 --> 00:35:03,267 그들에게 제작비는 별것도 아니었어요 410 00:35:03,851 --> 00:35:05,520 전혀요 411 00:35:05,686 --> 00:35:08,940 하지만 평범한 해군 장교인 저에게는 큰돈이었죠 412 00:35:42,056 --> 00:35:43,099 "루이 말의 목소리" 413 00:35:43,182 --> 00:35:47,186 쿠스토 선장님은 뱃사람이자 과학자, 발명가예요 414 00:35:48,646 --> 00:35:51,315 하지만 이거 하나는 확실히 말해둬야 합니다 415 00:35:52,108 --> 00:35:53,192 그분은 영화 제작자예요 416 00:35:53,943 --> 00:35:57,113 제가 아는 많은 감독들이 그분의 영화적 감을 부러워하죠 417 00:35:58,614 --> 00:35:59,532 액션! 418 00:36:00,867 --> 00:36:02,535 '나는 몹시 분노했다' 419 00:36:03,286 --> 00:36:05,872 '내 영화를 '다큐멘터리'라고 분류했기 때문이다' 420 00:36:06,455 --> 00:36:09,375 '당신보다 많이 아는 입장에서 한 수 가르쳐주지' 421 00:36:11,294 --> 00:36:13,296 '우리 영화는 다큐멘터리가 아니다' 422 00:36:14,422 --> 00:36:16,924 '실제 모험 영화다' 423 00:36:22,013 --> 00:36:24,015 여기는 엔진실! 424 00:36:24,098 --> 00:36:26,267 무언가 엔진 시동을 꺼트렸다 425 00:36:26,350 --> 00:36:27,852 우리는 고래와 충돌했다 426 00:36:28,644 --> 00:36:31,272 고래는 상처가 깊어서 살지 못할 것이다 427 00:36:32,315 --> 00:36:35,151 우리는 서둘러 고래의 고통을 끝내 주러 갔다 428 00:36:44,911 --> 00:36:49,290 '나는 바다의 존 포드나 존 휴스턴이 되길 꿈꿨다' 429 00:36:49,373 --> 00:36:50,583 액션! 430 00:36:52,919 --> 00:36:55,004 '인간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싶었다' 431 00:36:57,590 --> 00:37:00,676 "바다의 비행사! 침묵의 세계" 432 00:37:01,469 --> 00:37:03,888 황금종려상 수상작은... 433 00:37:04,889 --> 00:37:06,182 '침묵의 세계'! 434 00:37:08,142 --> 00:37:09,936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어요 435 00:37:11,646 --> 00:37:14,523 아카데미상 다큐멘터리 영화상도요 436 00:37:17,276 --> 00:37:18,945 칸 영화제 상영전은 437 00:37:19,111 --> 00:37:22,073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438 00:37:22,406 --> 00:37:25,534 - 피카소가 왔잖아요, 기억나요? - 그럼 439 00:37:25,701 --> 00:37:28,371 영화를 보고 나서 대단히 감명받았더라고요 440 00:37:28,704 --> 00:37:31,332 피카소는 바닷속 색깔을 처음 본 거였어요 441 00:37:32,208 --> 00:37:34,210 그때까지는 인간에게 442 00:37:34,335 --> 00:37:38,297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세계가 펼쳐진 거였어요 443 00:37:38,506 --> 00:37:40,925 내가 피카소에게 444 00:37:42,051 --> 00:37:44,762 이만한 검은 산호를 줬어 445 00:37:45,346 --> 00:37:48,474 그리고 설명했지 그걸 손가락으로 닦아주면 446 00:37:48,557 --> 00:37:50,726 점점 밝아지고 아름다워질 거라고 447 00:37:51,769 --> 00:37:53,771 그분이 돌아가셨을 때 448 00:37:54,272 --> 00:37:56,357 부인께서 내게 이런 편지를 보냈어 449 00:37:57,191 --> 00:38:00,569 '남편은 죽기 전 당신이 준 산호를 닦고 있었어요' 450 00:38:02,405 --> 00:38:03,990 영화가 그만큼 큰 감동을 준 거야 451 00:38:04,365 --> 00:38:08,953 그 산호는 자신이 몰랐던 세계의 일부분이었던 거고 452 00:38:10,621 --> 00:38:11,622 멋지네요 453 00:38:28,222 --> 00:38:29,432 '이 은혜로운 순간' 454 00:38:30,891 --> 00:38:34,979 '나는 바깥과 다른 이 환경에서 조화롭게 사는 데 의식하며' 455 00:38:35,062 --> 00:38:37,898 '더 깊이 헤엄쳐 간다' 456 00:38:40,526 --> 00:38:43,279 '거의 힘을 들이지 않고 유영한다' 457 00:38:44,405 --> 00:38:45,614 '내가 만난 물고기처럼' 458 00:38:49,493 --> 00:38:51,245 '난 예상치 못한 방문객이다' 459 00:38:52,496 --> 00:38:54,665 '장관에 넋을 잃었다' 460 00:38:55,499 --> 00:38:56,834 '이 고요함' 461 00:38:57,752 --> 00:38:59,003 '이 조화' 462 00:39:02,631 --> 00:39:05,009 "런던, 1962년" 463 00:39:05,384 --> 00:39:08,095 어젯밤 런던에서 한 강연자가 464 00:39:08,679 --> 00:39:13,017 인간이 바닷속에서 살게 될 시대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465 00:39:14,810 --> 00:39:17,313 선장님, 이 해저 개발은 466 00:39:17,396 --> 00:39:20,775 모험에 불과합니까? 아니면 실용성이 있습니까? 467 00:39:22,818 --> 00:39:25,780 모험이라고 부를 순 없을 것 같습니다 468 00:39:25,863 --> 00:39:27,031 "자크 이브 쿠스토" 469 00:39:27,198 --> 00:39:31,160 신중한 계획과 준비의 470 00:39:31,243 --> 00:39:32,620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죠 471 00:39:33,829 --> 00:39:38,959 우리는 바닷속에 더 깊숙이 더 오래 들어가고 있습니다 472 00:39:41,379 --> 00:39:44,215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다이빙이에요 473 00:39:44,715 --> 00:39:47,134 해저에 영구적으로 자리 잡는 거죠 474 00:39:50,012 --> 00:39:52,598 저는 우주 탐사를 좋아합니다 475 00:39:56,852 --> 00:40:00,481 그리고 우리도 바다에서 중요한 모험을 선도하고 있다고 봅니다 476 00:40:03,984 --> 00:40:06,529 우리의 두 해저 탐사가들이 해저 10m에 위치한 477 00:40:06,862 --> 00:40:09,281 수중 집에서 일주일 동안 살게 됩니다 478 00:40:16,664 --> 00:40:19,625 우리는 일주일 동안 지켜보기만 할 거고요 479 00:40:22,503 --> 00:40:26,715 두 사람의 몸과 정신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? 480 00:40:30,636 --> 00:40:31,762 "디오예니스" 481 00:40:31,929 --> 00:40:38,602 "해저 가옥 1962년" 482 00:40:43,065 --> 00:40:44,400 우리는 기니피그였어요 483 00:40:45,609 --> 00:40:47,611 "클로드 웨슬리 해저 탐사가/다이버" 484 00:40:47,987 --> 00:40:51,574 하루 24시간 동안 의사 진찰을 받았죠 485 00:40:52,825 --> 00:40:56,412 혈액 검사, 뇌 스캔, 심장 검사 486 00:40:57,913 --> 00:40:59,039 "알베르 팔코의 목소리" 487 00:40:59,206 --> 00:41:01,709 어떤 해군이 제게 말했어요 488 00:41:02,084 --> 00:41:03,669 '팔코, 미리 경고하는데' 489 00:41:03,836 --> 00:41:05,463 '이 같은 실험을 했던 쥐들은' 490 00:41:06,213 --> 00:41:07,465 '죽었어요' 491 00:41:10,176 --> 00:41:13,637 하지만 저는 미래와 선장님을 위해 봉사해야 했어요 492 00:41:19,935 --> 00:41:21,520 7일째입니다 493 00:41:25,524 --> 00:41:27,776 진실의 순간이 찾아왔는데요 494 00:41:33,949 --> 00:41:35,826 팔코와 웨슬리가 우리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495 00:41:37,995 --> 00:41:39,955 팔코가 말하더군요 '신체적인 변화는 없어요' 496 00:41:40,581 --> 00:41:43,042 '하지만 예전과 같다고 할 순 없어요' 497 00:41:44,960 --> 00:41:46,253 그 말이 신경 쓰였어요 498 00:41:47,254 --> 00:41:50,674 돌고래, 물개, 고래도 한때는 499 00:41:51,175 --> 00:41:52,676 육지 동물이었어요 500 00:41:52,968 --> 00:41:54,053 "과학" 501 00:41:54,220 --> 00:41:57,389 가장 최근 진화 단계에서 바다로 돌아간 것이죠 502 00:41:59,892 --> 00:42:02,603 우리는 새로운 인류의 탄생을 목격하는 건지도 모릅니다 503 00:42:03,646 --> 00:42:04,772 '수중 인간'이죠 504 00:42:10,861 --> 00:42:14,156 이 낯선 세상에서 살기 위해서 미래의 인류는 적응해야 할 겁니다 505 00:42:14,865 --> 00:42:19,912 말씀하신 인공 아가미는 정확히 어떤 건가요? 506 00:42:19,995 --> 00:42:21,789 '호모 아쿠아티쿠스'! 507 00:42:22,122 --> 00:42:23,666 호모 아쿠아티쿠스요? 508 00:42:24,500 --> 00:42:28,087 앞으로 인간이 전적으로 수중 생활을 하게 될 509 00:42:29,088 --> 00:42:31,715 정착지를 구축할 거예요 510 00:42:33,175 --> 00:42:37,137 다이빙에는 좋은 소식이죠 511 00:42:38,138 --> 00:42:41,225 육지와 모든 연결을 제거하게 될 테니까요 512 00:42:50,109 --> 00:42:53,612 쿠스토 선장의 진정한 모습을 알려면 513 00:42:53,696 --> 00:42:57,491 그의 공적인 생활 이외의 인생을 봐야 합니다 514 00:42:59,201 --> 00:43:02,204 쿠스토 선장님, 자신 탓인 나쁜 행동을 한 적이 있나요? 515 00:43:03,664 --> 00:43:04,707 글쎄요 516 00:43:05,874 --> 00:43:07,042 저는 흠이 많아요 517 00:43:08,627 --> 00:43:10,879 나쁜 남편에 나쁜 아버지죠 518 00:43:11,964 --> 00:43:13,424 친구들에게 소홀했어요 519 00:43:14,091 --> 00:43:15,092 아내에게도요 520 00:43:17,761 --> 00:43:22,224 제가 젊은 시절 내린 결정의 불가피한 결과였죠 521 00:43:22,349 --> 00:43:25,185 평생 만족되지 않을 호기심을 충족하는 데 522 00:43:25,644 --> 00:43:27,229 인생을 바치기로 했으니까요 523 00:43:32,568 --> 00:43:35,195 하지만 제가 하는 나쁜 행동은 항상 부주의에서 비롯돼요 524 00:43:36,030 --> 00:43:37,615 고의가 아니죠 525 00:43:40,618 --> 00:43:43,829 전 이제껏 본 적 없는 것들을 발견하기 시작했어요 526 00:43:46,206 --> 00:43:47,207 즐거워요 527 00:44:02,056 --> 00:44:04,266 "수전 시펠바인의 목소리 '인간, 난초, 문어'의 공동 저자" 528 00:44:04,391 --> 00:44:06,435 쿠스토는 제게 여러 번 말했어요 529 00:44:06,518 --> 00:44:10,230 탐험가는 가정적일 수 없다고요 530 00:44:12,650 --> 00:44:15,277 본능을 따라 먼 길을 떠나요 531 00:44:15,361 --> 00:44:17,655 미래로, 세상으로요 532 00:44:19,782 --> 00:44:21,867 그래야만 하는 거예요 533 00:44:26,830 --> 00:44:28,040 "조셀린 드파의 목소리" 534 00:44:28,165 --> 00:44:30,501 아이들은 보살핌 받지 못했어요 535 00:44:32,086 --> 00:44:34,380 기숙 학교에 다녔죠 536 00:44:35,547 --> 00:44:40,719 시몬은 바닷속 삶에 더 관심 있었어요 537 00:44:43,013 --> 00:44:45,224 시몬의 열정은 단 하나였죠 538 00:44:46,850 --> 00:44:47,893 칼립소호요 539 00:44:52,356 --> 00:44:53,440 "장미셸 쿠스토의 목소리" 540 00:44:53,524 --> 00:44:57,486 많은 분들은 모르실 텐데 제 어머니가 배에서 보낸 시간은 541 00:44:57,569 --> 00:45:00,531 아버지, 동생 그리고 제가 보낸 시간을 합친 것보다 많아요 542 00:45:03,033 --> 00:45:04,952 하지만 카메라에 나오는 걸 싫어하셨죠 543 00:45:05,035 --> 00:45:06,620 그래서 항상 피하셨어요 544 00:45:06,704 --> 00:45:09,748 카메라에서 거리를 두시죠 545 00:45:15,254 --> 00:45:18,257 반면 카메라 뒤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이세요 546 00:45:19,258 --> 00:45:22,720 사람들이 믿고 기대며 많은 결정을 내리는 분이에요 547 00:45:22,803 --> 00:45:24,221 그것도 사람들은 모르죠 548 00:45:24,555 --> 00:45:26,181 어머니의 존재도 모를걸요 549 00:45:28,559 --> 00:45:30,519 배에서 여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데요 550 00:45:30,811 --> 00:45:32,521 이 배 위에서 551 00:45:33,230 --> 00:45:35,607 많은 남자들 사이에 유일한 여자인 게 힘든가요? 552 00:45:35,774 --> 00:45:36,775 전혀요 553 00:45:37,067 --> 00:45:39,194 - 남자들이 뭐라고 불러요? - '양치기 여인'요 554 00:45:39,737 --> 00:45:42,531 남자들을 배의 가장자리에 못 가게 막아서 그런가요? 555 00:45:42,823 --> 00:45:43,907 항상요 556 00:45:44,825 --> 00:45:46,952 배에 다른 여자가 타는 걸 허락하시겠어요? 557 00:45:47,119 --> 00:45:50,080 - 절대 안 돼요 - 왜죠? 558 00:45:50,914 --> 00:45:53,959 우리의 생활 방식과는 맞지 않을 테니까요 559 00:46:03,302 --> 00:46:06,847 장미셸, 어린이로서 칼립소호에서의 경험은 어땠어요? 560 00:46:09,141 --> 00:46:14,354 남들의 경험과는 비교할 수 없어요 저에겐 자연스러운 일이었거든요 561 00:46:14,438 --> 00:46:16,732 휴가를 칼립소호에서 보냈죠 562 00:46:16,815 --> 00:46:21,487 그게 평범하지 않다는 걸 한참이 지나서야 알았어요 563 00:46:29,119 --> 00:46:32,122 온갖 희생에 대비해야 돼요 564 00:46:33,707 --> 00:46:38,921 범상치 않은 가족생활을 받아들여야 하죠 565 00:46:39,004 --> 00:46:41,215 얘는 다이버예요 566 00:46:41,298 --> 00:46:42,591 "필리프 쿠스토 아들" 567 00:46:42,716 --> 00:46:45,719 필리프, 아버지의 가장 큰 실수는 뭐였어요? 568 00:46:50,307 --> 00:46:52,976 - 대답하기 어렵네요 - 그렇군요 569 00:46:57,356 --> 00:46:58,899 "이브 파칼레 선원/공동 저자" 570 00:46:58,982 --> 00:47:02,319 쿠스토와 아들들의 관계는 복잡해요 571 00:47:04,571 --> 00:47:07,991 장미셸은 매니저에 가까웠어요 572 00:47:08,575 --> 00:47:10,369 해양 건축에 집중했죠 573 00:47:11,787 --> 00:47:14,998 반면 필리프는 탐험가 기질이 있었어요 574 00:47:15,165 --> 00:47:17,543 호기심 많고 눈길을 끌었죠 575 00:47:18,502 --> 00:47:20,254 그런 면에서 아버지를 닮았어요 576 00:47:22,381 --> 00:47:25,717 쿠스토가 사고 때문에 포기해야 했던 꿈인 577 00:47:26,093 --> 00:47:29,012 비행 조종사기도 했어요 578 00:47:31,974 --> 00:47:33,809 출발 준비! 579 00:47:35,769 --> 00:47:39,690 그래서 장미셸은 뒷전으로 물러났어요 580 00:47:39,982 --> 00:47:41,984 필리프를 위해서요 581 00:47:50,158 --> 00:47:52,035 필리프는 자기 아버지를 닮았어요 582 00:47:52,661 --> 00:47:57,124 항상 겁 없이 위험한 행동에 뛰어들었죠 583 00:48:00,127 --> 00:48:02,963 쿠스토는 자기 제국의 황제 같았어요 584 00:48:04,923 --> 00:48:07,926 필리프는 왕위 계승자고요 585 00:48:09,428 --> 00:48:11,305 "콘셸프 어드벤처 1966년" 586 00:48:11,555 --> 00:48:13,140 이 무한한 어둠 속에서 587 00:48:13,223 --> 00:48:15,726 필리프 쿠스토는 특별한 실험에 자신의 수중 카메라의 588 00:48:15,809 --> 00:48:17,102 초점을 맞춥니다 589 00:48:17,686 --> 00:48:21,398 해저 탐사가들은 제작형 유정 지붕 수리에 도전합니다 590 00:48:21,481 --> 00:48:23,358 수심 약 110m입니다 591 00:48:24,818 --> 00:48:26,320 "수전 시펠바인의 목소리" 592 00:48:26,403 --> 00:48:28,906 석유 회사에서 쿠스토에게 과학 연구를 명목으로 593 00:48:28,989 --> 00:48:30,616 계약을 제안했어요 594 00:48:31,450 --> 00:48:36,038 쿠스토는 그 계약금으로 칼립소호와 탐험을 이어갔죠 595 00:48:39,791 --> 00:48:44,671 미래로 나아가는 잘못된 길을 택한 걸지도 몰라요 596 00:48:47,215 --> 00:48:48,884 하지만 그 당시 세상은 597 00:48:48,967 --> 00:48:51,720 환경 파괴를 이해하지 못했어요 598 00:48:54,806 --> 00:48:58,977 쿠스토에게도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이죠 599 00:49:11,782 --> 00:49:16,620 이 단원을 막을 내렸고 우리는 개척자의 일을 해냈어요 600 00:49:18,538 --> 00:49:22,125 그래서 회사가 사용하도록 넘겼어요 601 00:49:22,876 --> 00:49:25,754 "침묵의 세계에서 온 석유?" 602 00:49:26,171 --> 00:49:28,966 하지만 옳은 일을 한 건지 의문이 들었죠 603 00:49:29,091 --> 00:49:30,092 "바닷속에 보물이 묻혀 있는가?" 604 00:49:30,217 --> 00:49:31,718 "채굴되길 기다리는 거대한 석유 매장지가 있는가?" 605 00:49:31,843 --> 00:49:33,428 "쿠스토 선장이 이끄는 애퀄렁 다이버들이" 606 00:49:33,553 --> 00:49:34,554 "석유 회사와 그 해답을 찾는다" 607 00:49:39,017 --> 00:49:40,602 "이브 오메르의 목소리" 608 00:49:40,769 --> 00:49:42,938 콘셸프 3 실험을 끝냈을 때 609 00:49:43,605 --> 00:49:47,025 우리 다이버들은 선장님이 석유 업계에 진출할 거라 610 00:49:47,317 --> 00:49:48,986 생각했어요 611 00:49:51,154 --> 00:49:53,031 하지만 쿠스토 선장님은 말씀하셨죠 612 00:49:53,657 --> 00:49:56,868 '여러분, 난 그 업계에 안 갈 겁니다' 613 00:49:57,577 --> 00:49:58,954 'TV 방송을 만들 거예요' 614 00:50:00,163 --> 00:50:01,248 그 덕분에 살았어요 615 00:50:02,749 --> 00:50:07,170 "콘셸프 3에서 생중계" 616 00:50:09,339 --> 00:50:12,968 TV에 나간 쿠스토의 영상은 반응이 아주 뜨거웠어요 617 00:50:13,218 --> 00:50:14,261 "데이비드 울퍼 TV 프로듀서" 618 00:50:14,469 --> 00:50:16,179 어느 날 집에서 아내에게 그랬어요 619 00:50:16,263 --> 00:50:18,181 '저건 재밌는 시리즈가 될 거야' 620 00:50:18,265 --> 00:50:21,018 '자크 쿠스토가 물속에 들어가고 세상을 누비는 거지' 621 00:50:21,101 --> 00:50:22,936 '7대양을 도는 거야' 622 00:50:24,646 --> 00:50:27,941 그래서 저는 모나코로 가서 쿠스토와 얘기했어요 623 00:50:29,067 --> 00:50:32,404 저는 말했죠, 'TV에 바다를 한 시간 내보내려면' 624 00:50:32,612 --> 00:50:37,659 '30명의 선원과 배 위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내며' 625 00:50:38,326 --> 00:50:41,079 '장비에 수억 프랑을 투자해야 할 겁니다' 626 00:50:42,998 --> 00:50:46,168 쿠스토가 말했어요 '돈 계산으로는 12시간뿐이에요' 627 00:50:46,251 --> 00:50:47,836 '12시간 이내로는 못 해요' 628 00:50:47,961 --> 00:50:49,254 "스토리보드 원본" 629 00:50:49,463 --> 00:50:52,090 그래서 저는 12편을 팔러 뉴욕으로 돌아갑니다 630 00:50:52,424 --> 00:50:54,426 NBC에 갔더니 자크 쿠스토가 누군지도 몰라요 631 00:50:54,551 --> 00:50:55,552 "해저 세계 정복기" 632 00:50:55,635 --> 00:50:57,929 애퀄렁을 개발한 해저 탐사가라고 했더니 633 00:50:58,055 --> 00:50:59,264 관심 없대요 634 00:51:00,140 --> 00:51:01,641 ABC에 가서 톰 무어를 만났어요 635 00:51:01,725 --> 00:51:02,851 "톰 무어 ABC 회장" 636 00:51:03,518 --> 00:51:06,730 기획을 보더니 맘에 들지만 12편은 안 된다고 했어요 637 00:51:06,813 --> 00:51:10,067 그러더니 이러더군요 '난 탐험가 단체의 회원인데' 638 00:51:10,317 --> 00:51:14,362 '회원 모임에서 강연해 줄 탐험가를 못 찾겠더군요' 639 00:51:15,072 --> 00:51:17,365 '자크 쿠스토를 초청해 줄 수 있겠습니까?' 640 00:51:17,449 --> 00:51:20,243 제가 물어볼 순 있다고 했더니 641 00:51:20,410 --> 00:51:23,872 자크 쿠스토가 모임에 와주면 12편을 편성해 주겠대요 642 00:51:25,707 --> 00:51:26,917 그 뒤는 말할 필요 없죠 643 00:51:28,460 --> 00:51:32,506 "자크 쿠스토의" 644 00:51:33,381 --> 00:51:35,342 "해저 세계" 645 00:51:36,885 --> 00:51:37,928 액션! 646 00:51:39,888 --> 00:51:43,642 쿠스토 시리즈는 1967년에 시작했어요 647 00:51:43,892 --> 00:51:45,727 "존 서, 편집자 자크 쿠스토의 해저 세계" 648 00:51:45,811 --> 00:51:50,190 촬영물이 너무 많아서 큰 편집실을 받았어요 649 00:51:53,235 --> 00:51:54,820 상어, 고래 650 00:51:56,571 --> 00:51:58,532 처음 보는 것들이었죠 651 00:52:08,625 --> 00:52:10,043 "에피소드 1, 상어 1968년" 652 00:52:10,127 --> 00:52:12,295 상어는 무시무시한 짐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653 00:52:13,004 --> 00:52:14,464 하지만 항상 그런 건 아닙니다 654 00:52:16,842 --> 00:52:19,302 무해한 종도 많이 존재하죠 655 00:52:19,886 --> 00:52:24,850 치사상어, 두톱상어 대서양수염상어, 표범무늬 상어 등 656 00:52:24,933 --> 00:52:29,354 하지만 다이버는 사고든 고의든 상어에게 물리면 657 00:52:29,437 --> 00:52:32,566 그 상처는 심각하고 때론 치명적입니다 658 00:52:43,910 --> 00:52:45,370 나와라, 레몽 659 00:52:45,453 --> 00:52:48,498 현재 수심을 보고해라 660 00:52:48,582 --> 00:52:52,627 제가 장편 영화 제작을 거의 포기하고 661 00:52:52,711 --> 00:52:57,090 TV로 넘어간 데는 단 한 가지 이유밖에 없었어요 662 00:52:58,258 --> 00:53:00,093 영상미는 포기해야 하지만 663 00:53:00,760 --> 00:53:05,140 유일한 대중 매체를 통해 수백만 시청자에게 664 00:53:05,891 --> 00:53:07,934 빨리 닿을 수 있었거든요 665 00:53:08,560 --> 00:53:10,854 알았다, 레몽 666 00:53:11,730 --> 00:53:12,814 우리는 괜찮다 667 00:53:13,982 --> 00:53:16,401 그 사람에게는 근사한 페르소나가 있었어요 668 00:53:16,985 --> 00:53:21,156 하지만 그 당시 대중은 자크 쿠스토를 몰랐어요 669 00:53:22,240 --> 00:53:24,701 우리 스태프는 그를 이렇게 기록했어요 670 00:53:24,784 --> 00:53:29,539 '갑판에 빨간 비니를 쓴 나이 든 남자가 있다' 671 00:53:33,376 --> 00:53:37,505 그래서 쿠스토를 어떻게 보여줄지 많은 회의를 했죠 672 00:53:38,673 --> 00:53:41,468 과학자인가? 연구원인가? 673 00:53:42,177 --> 00:53:45,972 철학자인가? 아니면 발명가인가? 674 00:53:47,641 --> 00:53:49,059 하지만 클로즈업에서 알 수 있었어요 675 00:53:49,726 --> 00:53:54,147 그는 미래를 바라보는 사람이라는 걸 676 00:53:56,524 --> 00:53:59,152 그래서 탐험가로 표현하기로 결정했죠 677 00:54:00,362 --> 00:54:03,573 쿠스토의 모토는 이거였거든요 '일 포 알레 부아르' 678 00:54:04,449 --> 00:54:07,619 '우리는 직접 가서 본다' 679 00:54:12,916 --> 00:54:16,336 '자크 쿠스토의 해저 세계'가 수백만 명을 눈뜨게 했다고 680 00:54:16,419 --> 00:54:19,130 - '뉴욕 타임스'는 평가했습니다 - 쿠스토의 해저 영상은 681 00:54:19,422 --> 00:54:22,509 100개 이상의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송출됐습니다 682 00:54:22,592 --> 00:54:25,637 바다 과학과 탐험의 유행을 불러일으켰습니다 683 00:54:25,720 --> 00:54:27,847 쿠스토 선장은 사람들에게 684 00:54:27,931 --> 00:54:29,516 해저 세계를 소개했습니다 685 00:54:29,599 --> 00:54:32,227 자크 쿠스토 선장은 해저 세계의 가장 위험한 탐험을 합니다 686 00:54:32,310 --> 00:54:33,395 "상어" 687 00:54:33,603 --> 00:54:36,147 내일 쿠스토 선장은 자기 경력의 가장 힘든 모험을 688 00:54:36,231 --> 00:54:37,107 "사막 고래" 689 00:54:37,482 --> 00:54:38,858 떠난다고 하는데요 690 00:54:38,942 --> 00:54:40,986 쿠스토 선장은 바다의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데 691 00:54:41,069 --> 00:54:42,529 누구보다 많은 일을 했습니다 692 00:54:42,654 --> 00:54:45,115 평균 시청자 수는 2,600만 명입니다 693 00:54:45,282 --> 00:54:47,117 - 자크 쿠스토 씨는... - 에미상 8회 수상자로... 694 00:54:47,200 --> 00:54:48,910 가장 유명한 다큐멘터리 시리즈입니다 695 00:54:48,994 --> 00:54:50,078 "자크 쿠스토의 해저 세계" 696 00:54:50,203 --> 00:54:51,538 방송 역사에 한 획을 긋습니다 697 00:54:53,623 --> 00:54:57,877 나는 1시간짜리 TV 방송을 52편 제작했다 698 00:54:59,546 --> 00:55:01,756 처음엔 호기심에 시작했다 699 00:55:02,340 --> 00:55:04,467 아름다움에 대한 열정 말이다 700 00:55:06,177 --> 00:55:08,096 그러던 중 경고의 시기가 찾아왔다 701 00:55:08,972 --> 00:55:12,392 우리가 직접 목격한 게 자꾸 사라져가고 있었다 702 00:55:14,978 --> 00:55:19,691 단순한 탐험가로서의 내 인생은 끝났다 703 00:55:26,072 --> 00:55:30,368 "워싱턴 DC 1971년" 704 00:55:55,602 --> 00:56:00,482 의장님, 오늘 이곳에 초대되어 대단히 영광입니다 705 00:56:01,733 --> 00:56:05,987 저는 제 인생을 바친 주제에 대해 얘기하러 왔습니다 706 00:56:06,946 --> 00:56:08,365 바로 바다입니다 707 00:56:08,448 --> 00:56:11,159 모두 아시다시피 바다는 지금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708 00:56:14,245 --> 00:56:17,248 저는 평생 바다를 항해하고 헤엄치며 살았습니다 709 00:56:18,208 --> 00:56:21,961 저는 30년 동안 산호초가 황무지로 변하는 걸 710 00:56:22,712 --> 00:56:24,589 풍요롭던 어장이 격감하는 걸 목격했습니다 711 00:56:26,257 --> 00:56:29,219 그리고 최근 리옹만에서 다이빙을 하던 중 712 00:56:29,844 --> 00:56:33,598 우리가 대륙붕의 동물상을 파괴했다는 걸 알고 713 00:56:33,681 --> 00:56:36,351 마음이 아플 수밖에 없었습니다 714 00:56:41,272 --> 00:56:44,317 우리는 바다의 파괴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715 00:56:45,443 --> 00:56:47,487 공해와 다른 원인으로 인해서요 716 00:56:54,786 --> 00:56:56,746 지난 두 세기 동안 717 00:56:57,497 --> 00:57:00,959 사람들은 생태계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걸 전혀 몰랐어요 718 00:57:02,919 --> 00:57:06,464 바다는 광활한 곳이라고 인식했죠 719 00:57:07,132 --> 00:57:10,301 그 규모는 정말 거대해서 그 안에 무엇을 던져도 720 00:57:10,385 --> 00:57:11,261 괜찮을 거라고요 721 00:57:12,470 --> 00:57:13,930 그래서 그렇게 했어요 722 00:57:15,432 --> 00:57:17,642 "미시간 대학교 1970년 3월" 723 00:57:17,892 --> 00:57:21,563 작년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일본으로 퍼졌어요 724 00:57:22,397 --> 00:57:23,982 사람들은 이해하기 시작했죠 725 00:57:24,107 --> 00:57:25,108 "그린피스" 726 00:57:25,275 --> 00:57:27,735 환경 보호 운동이 일어났어요 727 00:57:28,153 --> 00:57:30,947 사람이 시작한 공해 사람이 멈출 수 있습니다 728 00:57:31,030 --> 00:57:32,657 "미국을 아름답게 공익 광고 1971년" 729 00:57:33,491 --> 00:57:36,578 나는 내 아들과 친구들과 함께 730 00:57:36,661 --> 00:57:39,789 쿠스토 소사이어티를 만들기로 했다 731 00:57:41,040 --> 00:57:44,169 당신처럼 걱정하는 수천 명의 시민들과 함께 732 00:57:44,669 --> 00:57:48,923 우리는 비영리단체를 시작했습니다 바다뿐 아니라 733 00:57:49,007 --> 00:57:51,926 우리 지구의 소중한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서요 734 00:57:52,010 --> 00:57:53,720 "쿠스토 소사이어티 부서" 735 00:57:53,803 --> 00:57:57,140 1-800-648-5000으로 전화하거나 이 주소로 편지를 보내주세요 736 00:57:57,765 --> 00:57:59,225 "전국적으로 수백만 명이 지구의 날 행사에 참여" 737 00:57:59,350 --> 00:58:01,227 사람들의 인식이 커지고 있다 738 00:58:01,811 --> 00:58:04,230 하지만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 739 00:58:08,193 --> 00:58:11,196 그래서 나는 내 촬영 활동을 온전히 740 00:58:11,279 --> 00:58:13,531 사람들을 설득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741 00:58:14,616 --> 00:58:16,743 행동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말이다 742 00:58:17,660 --> 00:58:21,206 더 이상 내 영화는 예쁜 물고기만 보여주지 않는다 743 00:58:22,248 --> 00:58:24,501 인류의 운명을 다룬다 744 00:58:33,843 --> 00:58:38,348 "이탈리아 해안 1977년" 745 00:58:39,474 --> 00:58:42,477 이 40m 길이의 소해정은 칼립소호입니다 746 00:58:43,061 --> 00:58:45,563 자크 이브 쿠스토 선장과 선원들이 탑승해 있죠 747 00:58:47,607 --> 00:58:50,527 이들은 몇 달 동안 지중해에 있으면서 748 00:58:50,652 --> 00:58:53,530 바다를 알리고 사랑받게 할 영화 시리즈를 촬영합니다 749 00:58:53,947 --> 00:58:56,824 무엇보다 바다를 위협하는 위험에 대해 알리는 게 목적입니다 750 00:58:59,410 --> 00:59:01,538 칼립소호 제작팀은 지중해에서 751 00:59:01,663 --> 00:59:05,416 가장 오염되고 위기에 처한 곳을 찾고 분석할 것입니다 752 00:59:11,297 --> 00:59:13,591 바다를 파괴하는 건 753 00:59:13,883 --> 00:59:18,805 규제되지 않은 산업들이 무심코 배출하는 유독 물질입니다 754 00:59:23,351 --> 00:59:26,437 예를 들어 치명적인 테트라에틸납이 든 755 00:59:26,521 --> 00:59:29,983 600개 이상의 드럼통이 756 00:59:30,608 --> 00:59:33,444 유고슬라비아 화물선인 카브타트호에 적재됐습니다 757 00:59:33,945 --> 00:59:38,533 카브타트호는 이탈리아 남부에서 충돌하여 침몰했고 758 00:59:38,616 --> 00:59:41,869 수심 90m, 육지에서의 거리 480km였습니다 759 00:59:44,872 --> 00:59:48,626 일부 드럼통은 이미 터져버렸으며 760 00:59:48,710 --> 00:59:51,879 치명적인 독극물을 지중해에 방출할 것입니다 761 00:59:54,090 --> 00:59:56,634 해결하기 힘든 문제죠 762 00:59:56,718 --> 00:59:59,971 정부들은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763 01:00:00,054 --> 01:00:01,931 "90m 수심의 시한폭탄 1978년" 764 01:00:02,098 --> 01:00:06,102 마리타티 재판장은 사이펨사에 인양 작업 명령을 내렸습니다 765 01:00:06,185 --> 01:00:09,772 칼립소호 다이버 알베르 팔코와 레몽 콜이 도움을 줍니다 766 01:00:10,440 --> 01:00:13,484 저는 작업의 여러 단계에 투입됐어요 767 01:00:14,110 --> 01:00:17,030 배들이 도착하자마자 다이버들은 작업에 착수했어요 768 01:00:29,709 --> 01:00:32,462 납의 97%는 회수되었습니다 769 01:00:34,714 --> 01:00:37,508 하지만 나머지는 사라졌죠 이미 일부 드럼통이 770 01:00:37,592 --> 01:00:39,177 훼손된 상태였거든요 771 01:00:41,512 --> 01:00:42,597 쿠스토 선장님 772 01:00:42,680 --> 01:00:45,975 전 세계의 자원 고갈에 대해 의견이 많으신 거로 아는데요 773 01:00:46,059 --> 01:00:48,353 매년 그걸 목격해 오셨죠 774 01:00:48,436 --> 01:00:50,897 봤어야 할 사람은 못 보고요 775 01:00:51,689 --> 01:00:53,816 그에 대해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? 776 01:00:53,900 --> 01:00:58,154 저는 이미 관련된 사람이었어요 777 01:00:58,237 --> 01:01:01,199 뭐랄까, 스캔이라고 할까요? 778 01:01:01,282 --> 01:01:04,994 바다에서 자원을 추출할 가능성을 조사했었죠 779 01:01:06,454 --> 01:01:09,332 수년 전 제가 내린 결정이었어요 780 01:01:11,042 --> 01:01:13,461 하지만 제가 충격받은 건 781 01:01:13,544 --> 01:01:16,422 그 속도와 파렴치함입니다 782 01:01:16,589 --> 01:01:21,135 산업계 관계자들은 모든 환경 조치를 783 01:01:21,219 --> 01:01:22,887 내다 버렸습니다 784 01:01:23,429 --> 01:01:26,057 힘들게 취해온 걸 무시하고요 785 01:01:29,644 --> 01:01:33,815 저는 책임감과 죄책감을 느낍니다 당신과 모두가 그래야 하듯요 786 01:01:34,941 --> 01:01:39,278 우리는 후손들에게 787 01:01:39,821 --> 01:01:41,280 백지 수표를 넘기고 있어요 788 01:01:41,364 --> 01:01:43,157 대가를 치르는 건 우리가 아니라 후손이에요 789 01:01:43,282 --> 01:01:47,745 "바다를 보호하기 위한 쿠스토의 새로운 여정" 790 01:01:48,079 --> 01:01:49,956 쿠스토 소사이어티의 과제 중 하나는 791 01:01:50,039 --> 01:01:52,542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리는 겁니다 792 01:01:52,667 --> 01:01:53,626 "칼립소 로그 총 8만 명" 793 01:01:53,751 --> 01:01:57,630 그리고 우리는 놀랍게도 불과 2년 만에 가장 빨리 성장한 794 01:01:57,714 --> 01:02:00,216 비영리 단체가 되었어요 795 01:02:01,050 --> 01:02:03,845 미국 쿠스토 소사이어티를 말씀하시는 거죠 796 01:02:03,928 --> 01:02:07,014 지금 총 회원 수가 몇 명인가요? 797 01:02:07,098 --> 01:02:08,558 16만 명입니다 798 01:02:09,142 --> 01:02:11,936 그리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신생 단체거든요 799 01:02:12,019 --> 01:02:14,063 목표 수는 몇 명인가요? 800 01:02:14,147 --> 01:02:15,273 수백 만이요 801 01:02:15,356 --> 01:02:16,983 - 얼마요? - 수백 만요 802 01:02:20,486 --> 01:02:24,532 미국 휴스턴에선 1만 1천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803 01:02:24,615 --> 01:02:27,285 최근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통령 다음으로 804 01:02:27,410 --> 01:02:30,538 미국인이 만나고 싶어 한 남자를 만나기 위해서인데요 805 01:02:30,872 --> 01:02:33,124 그 사람은 자크 이브 쿠스토 선장입니다 806 01:02:40,006 --> 01:02:42,216 "쿠스토 참여의 날" 807 01:02:42,508 --> 01:02:45,178 참여의 날은 희망을 되살리는 날입니다 808 01:02:45,261 --> 01:02:48,639 더 이상 우리 행동으로 우리 생활 체계를 망치지 않도록요 809 01:02:48,723 --> 01:02:52,852 쿠스토 선장의 말에 따르면 일반 시민에게 달렸다고 합니다 810 01:02:54,562 --> 01:02:55,730 선장님, 맷입니다 811 01:02:56,564 --> 01:02:59,108 미래의 수중 문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812 01:02:59,192 --> 01:03:00,818 여쭤보고 싶습니다 813 01:03:04,822 --> 01:03:08,826 저도 한때 그 아이디어를 제안했었지만 814 01:03:08,910 --> 01:03:11,454 수중 문명은 개발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815 01:03:12,079 --> 01:03:13,039 내 생각엔... 816 01:03:14,290 --> 01:03:17,293 육지 문명부터 개선해야겠죠 817 01:03:23,758 --> 01:03:24,967 "이브 파칼레의 목소리" 818 01:03:25,051 --> 01:03:30,223 저는 1972년에 쿠스토와 일하기 시작했어요 819 01:03:32,433 --> 01:03:36,896 그때 쿠스토는 이미 알았어요 바다를 식민지화한다든지 820 01:03:37,563 --> 01:03:40,650 수중 도시를 만들기 위해 바다를 불도저로 미는 건 821 01:03:42,068 --> 01:03:43,444 해선 안 될 짓이란 걸 822 01:03:50,451 --> 01:03:52,161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지 않았죠 823 01:03:54,413 --> 01:03:56,040 그게 그 사람의 행보였어요 824 01:03:58,459 --> 01:04:03,047 대중의 도덕성이 발전했다는 것도 알고 있었고요 825 01:04:04,590 --> 01:04:08,135 1954년에 826 01:04:08,219 --> 01:04:12,014 저는 '침묵의 세계'라는 장편 영화를 찍었어요 827 01:04:12,098 --> 01:04:14,392 거기 등장하는 장면이 있는데 828 01:04:14,475 --> 01:04:19,522 상어가 부상 입은 새끼 고래를 829 01:04:19,605 --> 01:04:22,149 극적으로 잡아먹는 거예요 830 01:04:23,401 --> 01:04:24,777 "침묵의 세계 1956년" 831 01:04:24,861 --> 01:04:27,989 우리 선원들은 분노한 나머지 상어를 배 위로 잡아 올려서 832 01:04:29,156 --> 01:04:32,743 머리를 내려치고 죽이려고 해요 833 01:04:34,996 --> 01:04:37,206 상어를 제대로 학살했죠 834 01:04:37,290 --> 01:04:39,667 뱃사람들의 오래된 복수 같은 거예요 835 01:04:39,750 --> 01:04:41,919 몇 세대에 걸쳐 상어를 증오했으니까요 836 01:04:42,795 --> 01:04:46,299 그랬어요, 근데 최근에 그 영화를 다시 봤습니다 837 01:04:46,382 --> 01:04:49,552 파리에서 상영을 부탁받았거든요 838 01:04:50,303 --> 01:04:52,847 그런데 저는 공감할 수 없었어요 839 01:04:52,930 --> 01:04:55,850 우리 모두 변했기 때문에 더는 보여줄 수 없었죠 840 01:04:55,933 --> 01:04:57,435 사고방식도 변했고 841 01:04:57,518 --> 01:05:00,229 지금은 상어를 그런 식으로 대할 수 없으니까요 842 01:05:08,696 --> 01:05:10,990 저는 20년 동안 아버지인 쿠스토 선장님과 함께 843 01:05:11,908 --> 01:05:13,826 우리 지구를 위협하는 문제를 844 01:05:14,160 --> 01:05:15,912 세상에 알리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845 01:05:18,289 --> 01:05:21,959 "필리프 쿠스토" 846 01:05:23,210 --> 01:05:25,212 우리는 가는 곳마다 실망감을 안게 돼요 847 01:05:25,588 --> 01:05:28,424 통제되지 않는 원자재 낭비 에너지 낭비 848 01:05:29,550 --> 01:05:32,094 그리고 급격한 환경 파괴를 목격하기 때문이죠 849 01:05:35,514 --> 01:05:36,891 우리의 아이들에게 850 01:05:37,058 --> 01:05:40,311 방사성 폐기물이나 살충제로 오염된 땅을 물려줘선 안 됩니다 851 01:05:41,437 --> 01:05:43,314 지중해를 죽여선 안 돼요 852 01:05:49,695 --> 01:05:51,155 우리는 운이 좋습니다 853 01:05:52,573 --> 01:05:55,493 여행을 하며 남들이 못 보는 많은 것을 보니까요 854 01:05:55,785 --> 01:05:59,288 따라서 그걸 공유하는 건 우리의 의무입니다 855 01:05:59,914 --> 01:06:02,750 우리의 책임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해야겠죠 856 01:06:03,417 --> 01:06:05,962 저와 필리프는 자주 얘기하는데 857 01:06:06,045 --> 01:06:07,254 "필리프 쿠스토" 858 01:06:07,421 --> 01:06:10,508 필리프도 제 철학에 100% 동의해요 859 01:06:10,591 --> 01:06:14,804 가장 협업을 많이 하는 사람과 뜻이 일치한다는 거는 860 01:06:15,137 --> 01:06:17,515 정말 좋은 기분이에요 861 01:06:17,598 --> 01:06:18,683 - 멋지군요 - 제 생각엔 근본적으로 862 01:06:18,766 --> 01:06:21,936 생각을 공유하지 않으면 하는 일을 온전히 즐기지 못해요 863 01:06:22,019 --> 01:06:23,062 맞아요 864 01:06:31,821 --> 01:06:35,616 쿠스토 선장님 자신의 미래가 어떨 것 같나요? 865 01:06:37,910 --> 01:06:42,498 글쎄요, 이제 제 미래는 제가 만든 소사이어티의 866 01:06:42,748 --> 01:06:44,375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겁니다 867 01:06:44,583 --> 01:06:47,128 제가 없어도 활동할 수 있도록요 868 01:06:50,464 --> 01:06:53,259 제 아들 필리프는 북극 탐사단을 869 01:06:53,509 --> 01:06:55,678 이끌게 됐어요 870 01:06:57,680 --> 01:07:00,391 아시다시피 제 아내는 칼립소호의 모든 관리와 871 01:07:00,558 --> 01:07:02,601 사기를 담당하고 있고요 872 01:07:05,354 --> 01:07:07,273 그리고 2~3년 안에 873 01:07:07,440 --> 01:07:09,567 제가 대체될 수 있는 상황이 됐으면 합니다 874 01:07:24,540 --> 01:07:30,713 "세상 끝으로의 항해 1975년" 875 01:07:38,763 --> 01:07:39,972 12월 5일 876 01:07:40,931 --> 01:07:43,559 나는 남아메리카의 맨 끝과 남극 반도 사이에 위치한 877 01:07:43,642 --> 01:07:48,105 험난한 드레이크 해협으로 칼립소호를 이끌고 항해한다 878 01:07:50,649 --> 01:07:54,570 하지만 이 양극의 바다에 다가갈수록 생경함을 느낀다 879 01:08:20,054 --> 01:08:21,180 "필리프 쿠스토의 목소리" 880 01:08:21,263 --> 01:08:22,723 우리는 꽤 질퍽한 물에 잠수한다 881 01:08:24,183 --> 01:08:27,478 붉은말이 살랑거리며 우리를 반갑게 맞는다 882 01:08:33,984 --> 01:08:36,362 절벽을 따라 수심 30m로 하강한다 883 01:08:36,987 --> 01:08:39,406 그곳에서 우리는 뜻밖에 많은 생명체를 만난다 884 01:08:51,210 --> 01:08:56,549 잠수 원반을 가지고 더 깊은 양극의 바다를 탐험하고 싶다 885 01:09:03,973 --> 01:09:06,267 내가 촬영하는 동안 팔코가 원반을 조종한다 886 01:09:23,868 --> 01:09:26,453 조금 더 내려가면 벽의 틈이 벌어진다 887 01:09:33,252 --> 01:09:35,045 둔탁하고 갈라지는 소리는 888 01:09:35,129 --> 01:09:37,965 빙산에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내부 압박이 있다는 경고 신호다 889 01:09:43,012 --> 01:09:46,223 내 눈앞에 녹고 있는 거대한 크리스털이다 890 01:09:51,520 --> 01:09:54,064 우리는 영원한 것이 사라지는 걸 목격한다 891 01:10:24,845 --> 01:10:27,264 저는 솔직히 위험한 걸 싫어해요 892 01:10:28,390 --> 01:10:32,144 스릴을 즐기는 그런 사람은 아니죠 893 01:10:33,687 --> 01:10:36,649 쟤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가족 중에 894 01:10:36,982 --> 01:10:38,692 무모한 사람은 없어요 895 01:10:38,776 --> 01:10:39,985 - 맞아요 - 그렇지? 896 01:10:40,319 --> 01:10:42,238 그런데 너는 비행을 하니까... 897 01:10:44,198 --> 01:10:45,366 그게... 898 01:10:45,449 --> 01:10:47,117 - 글쎄요 - 비행하는 게 싫으세요? 899 01:10:47,201 --> 01:10:48,410 잘 모르겠어요 900 01:11:07,388 --> 01:11:13,310 필리프가 북아프리카에서 영화를 만들 계획을 했어요 901 01:11:14,019 --> 01:11:15,020 저는 찬성했고요 902 01:11:15,604 --> 01:11:18,399 비행을 하며 시작했는데... 903 01:11:19,441 --> 01:11:20,484 그게... 904 01:11:22,361 --> 01:11:23,362 마지막이었어요 905 01:11:38,669 --> 01:11:41,338 "바다 탐사가의 아들 비행기 사고로 사망" 906 01:11:42,798 --> 01:11:44,258 어째서? 어떻게? 907 01:11:45,301 --> 01:11:46,885 필리프는 실력 있는 조종사였다 908 01:11:48,595 --> 01:11:51,682 비행기의 앞부분에 허술하게 달려 있던 출입구 때문에 909 01:11:51,765 --> 01:11:56,812 내 사랑하는 아들과 내 일부는 함께 없어졌다 910 01:11:58,731 --> 01:12:04,862 필리프, 장 그리고 딸 알렉상드라 쿠스토 911 01:12:57,581 --> 01:12:58,874 "알베르 팔코의 목소리" 912 01:12:58,999 --> 01:13:05,214 쿠스토는 제게 말했어요 '난 이제 죽을 때까지 일할 거야' 913 01:13:07,299 --> 01:13:09,718 '그게 내 형벌이야' 914 01:13:14,223 --> 01:13:16,725 "생일 축하합니다, 쿠스토 선장님" 915 01:13:16,892 --> 01:13:19,520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모였습니다 916 01:13:21,438 --> 01:13:25,109 여러분과 기쁨을 나누지만 눈에는 눈물이 흐릅니다 917 01:13:27,778 --> 01:13:30,447 오늘 필리프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집니다 918 01:13:42,042 --> 01:13:43,335 필리프가 사망한 이후로 919 01:13:44,294 --> 01:13:47,548 자크의 겉모습은 완전히 달라졌어요 920 01:13:48,882 --> 01:13:50,300 10년 동안 나이를 먹으며 921 01:13:51,218 --> 01:13:54,012 허리는 굽고 피부는 얇아졌어요 922 01:13:58,434 --> 01:14:00,144 시간이 흐를수록 923 01:14:01,770 --> 01:14:06,442 점점 환경에 대해 비관적이었죠 924 01:14:10,195 --> 01:14:14,283 "지중해: 요람인가? 관인가? 1979년" 925 01:14:15,451 --> 01:14:16,535 "1977년" 926 01:14:16,702 --> 01:14:20,247 1977년, 쿠스토와 다이버들은 베이런으로 돌아왔습니다 927 01:14:24,543 --> 01:14:27,880 불과 30년 만에 해저는 사막이 되었습니다 928 01:14:28,422 --> 01:14:30,799 황량한 행성의 표면처럼 척박하죠 929 01:14:34,636 --> 01:14:39,057 수중 황무지에서는 수온이 상승하는 것 같다 930 01:14:39,141 --> 01:14:41,560 장갑을 꼈음에도 손에 화상을 입는다 931 01:14:43,520 --> 01:14:44,938 눈도 따갑다 932 01:14:45,564 --> 01:14:48,942 눈물이 앞을 가려 시야가 흐릿하다 933 01:14:49,776 --> 01:14:51,403 견딜 수 없는 고통이다 934 01:14:53,071 --> 01:14:55,157 우리는 죽음의 지대를 뚫고 지나갔다 935 01:14:55,866 --> 01:14:59,369 그곳에서 생명체는 오래 버틸 수 없다 936 01:15:03,207 --> 01:15:06,418 "ABC 방송국에서 쿠스토 특집 취소" 937 01:15:06,502 --> 01:15:08,295 "브래드 맷슨의 목소리 '바다의 왕' 저자" 938 01:15:08,378 --> 01:15:10,714 쿠스토가 너무 어두워져서 방송이 취소됐어요 939 01:15:10,797 --> 01:15:13,509 "쿠스토 특집 종영" 940 01:15:13,592 --> 01:15:15,260 "심오해진 쿠스토 특집" 941 01:15:15,385 --> 01:15:16,887 방송국 측에서는 암울한 이야기로 942 01:15:16,970 --> 01:15:19,223 시청자를 압박하는 게 싫었던 거예요 943 01:15:22,434 --> 01:15:25,312 쿠스토는 사람들에게 그냥 보여주기보단 944 01:15:25,395 --> 01:15:27,064 공격적으로 설득하려 했어요 945 01:15:28,398 --> 01:15:32,402 그리고 인생의 그 시기에 다소 냉소적이게 된 것 같아요 946 01:15:36,782 --> 01:15:39,952 자신의 가장 위대한 업적과 대단했던 시기가 언제인지 947 01:15:40,035 --> 01:15:41,245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? 948 01:15:42,162 --> 01:15:45,207 그건 정말 답하기 힘들겠는데요 949 01:15:45,290 --> 01:15:49,294 저는 저 자신을 분석하는 데 관심이 없거든요 950 01:15:49,795 --> 01:15:50,879 왜죠? 951 01:15:50,963 --> 01:15:53,757 일단 저 자신한테 관심이 없어요 952 01:15:53,840 --> 01:15:56,385 저 바깥의 세상에 관심이 있죠 953 01:15:56,468 --> 01:15:59,304 제 안의 세상은 제게 아무 의미 없어요 954 01:16:14,653 --> 01:16:15,737 "수전 시펠바인의 목소리" 955 01:16:15,821 --> 01:16:18,198 우리가 함께 보낸 어떤 날이 자꾸 떠올라요 956 01:16:19,116 --> 01:16:22,703 책 작업을 하고 있었고 쿠스토가 저를 만나러 파리로 왔죠 957 01:16:24,121 --> 01:16:27,124 비행기에 탄 사람들이 사인을 받으려고 958 01:16:27,207 --> 01:16:28,917 비행기 복도에 줄을 섰어요 959 01:16:29,334 --> 01:16:33,338 그랬더니 쿠스토가 말했어요 '나는 매일 회의를 하고' 960 01:16:33,422 --> 01:16:36,800 '영화를 만들고 연구를 하는데 이 사람들이 나에게 원하는 건' 961 01:16:36,883 --> 01:16:39,595 '고작 내 이름이 적힌 종이 쪼가리구나' 962 01:16:40,178 --> 01:16:42,180 '사람들은 그걸 소중히 간직하겠지' 963 01:16:43,056 --> 01:16:45,642 그거에 대해 점점 더 화를 냈어요 964 01:16:51,064 --> 01:16:52,107 "조슬린 드파의 목소리" 965 01:16:52,316 --> 01:16:54,943 쿠스토가 제게 말했어요 '나는 전 세계에서 강연을 해' 966 01:16:55,902 --> 01:16:58,989 '우리 아이들을 위해 깨끗한 지구를 남기려고' 967 01:17:00,574 --> 01:17:02,326 '근데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아' 968 01:17:05,370 --> 01:17:06,913 '어차피 늦었어' 969 01:17:08,248 --> 01:17:11,627 '우리는 매일 이 지구를 더 파괴하고 있어' 970 01:17:13,253 --> 01:17:15,631 쿠스토는 이미 늦었다고 확신했어요 971 01:17:34,524 --> 01:17:39,780 우리가 만났을 때 새로운 삶을 원하고 있었다고 생각해요 972 01:17:44,868 --> 01:17:46,870 하지만 나나 그 사람이나 973 01:17:47,037 --> 01:17:48,789 "프란신 쿠스토의 목소리" 974 01:17:49,039 --> 01:17:51,458 로맨틱한 관계를 생각하진 않았어요 975 01:17:53,210 --> 01:17:56,922 저는 31살의 다이버였어요 976 01:17:58,548 --> 01:18:02,344 그때는 다이빙에 집중할 뿐이었죠 977 01:18:04,179 --> 01:18:05,722 "휴스턴 참여의 날 1977년 2월 12일" 978 01:18:06,014 --> 01:18:08,642 우리는 그 당시 '참여의 날'이라고 부른 979 01:18:08,725 --> 01:18:11,228 행사를 휴스턴에서 열었어요 980 01:18:11,978 --> 01:18:16,400 저는 동료들과 다이빙을 하러 갔고 그 사람이 거기 있었어요 981 01:18:16,483 --> 01:18:19,361 흥미로운 여자라고 생각했죠 982 01:18:23,198 --> 01:18:26,368 그때 그 사람은 경력이 화려했어요 983 01:18:26,451 --> 01:18:32,207 에어 프랑스에서 프랑스 정부의 외교 여행을 책임지고 있었죠 984 01:18:35,502 --> 01:18:38,922 그때 자크가 가장 원한 건 985 01:18:39,005 --> 01:18:41,758 가족과 함께 있는 거였어요 986 01:18:42,884 --> 01:18:47,264 전에도 가족은 있었지만 살아온 생활 방식 때문에 987 01:18:47,347 --> 01:18:49,391 한곳에 정착하는 일이 없었죠 988 01:18:52,561 --> 01:18:54,062 아내는 배 위에 있었고 989 01:18:55,105 --> 01:18:57,816 아이들은 기숙 학교에 있었고 990 01:18:57,899 --> 01:19:02,487 자크는 전 세계를 다녔으니까 가족이랄 게 없었어요 991 01:19:02,571 --> 01:19:04,489 프랑스어로는 '푸아예'라고 하죠 992 01:19:04,781 --> 01:19:08,910 가족이 자주 함께 모이는 곳이에요 993 01:19:09,619 --> 01:19:10,620 집이요 994 01:19:12,664 --> 01:19:13,915 자크는 그게 필요했어요 995 01:19:18,420 --> 01:19:19,671 "자크 르누아르의 목소리 카메라맨" 996 01:19:19,880 --> 01:19:23,842 `우리는 쿠스토와 프란신의 관계를 조금밖에 몰랐어요 997 01:19:25,010 --> 01:19:30,724 그 당시 둘 사이에는 아이가 둘 있었죠 998 01:19:31,099 --> 01:19:34,394 아무도 언급하진 않았지만 999 01:19:34,978 --> 01:19:36,938 다들 알고 있었어요 1000 01:19:37,230 --> 01:19:39,900 시몬도 알았던 거 같아요 1001 01:20:02,923 --> 01:20:07,177 '마지막으로 함께 저녁 먹었을 때 시몬의 상태가 안 좋은 건 알았다' 1002 01:20:08,261 --> 01:20:10,472 '하지만 무슨 문제가 있는진 전혀 알지 못했다' 1003 01:20:12,182 --> 01:20:14,601 '시몬은 내게 말하지 말라고 의사에게 신신당부했다' 1004 01:20:15,519 --> 01:20:17,229 '내 일이 방해받지 않도록' 1005 01:20:26,530 --> 01:20:27,656 "이브 파칼레의 목소리" 1006 01:20:27,823 --> 01:20:29,950 시몬은 말년에 암이 몸에 퍼졌고 1007 01:20:30,867 --> 01:20:35,831 칼립소호를 타고 마지막 항해를 하고 싶어 했어요 1008 01:20:37,082 --> 01:20:40,126 다들 말렸죠 그건 안 된다고 1009 01:20:40,293 --> 01:20:41,503 제대로 서지도 못하는데 1010 01:20:42,045 --> 01:20:43,964 넘어지면 크게 다칠 거라고요 1011 01:20:46,424 --> 01:20:48,218 시몬은 뱃사람답게 욕을 섞어 답했어요 1012 01:20:48,468 --> 01:20:50,428 'XX, 나 말리지 마 내 맘대로 할 거야' 1013 01:20:52,055 --> 01:20:54,182 그리고 마지막 항해를 떠났어요 1014 01:20:56,518 --> 01:21:03,108 "부고란 - 시몬 쿠스토, 72세 다이버, 자크의 아내" 1015 01:21:06,444 --> 01:21:08,113 "시몬 쿠스토의 일기 조슬린 드파 읽음" 1016 01:21:08,405 --> 01:21:10,740 칼립소는 내게 모든 걸 줬다 1017 01:21:11,741 --> 01:21:16,079 그 어떤 남자도 이 배만 못하다 1018 01:21:18,498 --> 01:21:20,500 이 배는 나의 낙원이다 1019 01:21:21,167 --> 01:21:24,671 선체에 내 손을 올리면 황홀한 기분이 든다 1020 01:21:25,380 --> 01:21:26,673 그 페인트를 느끼고 1021 01:21:27,757 --> 01:21:29,551 그 진동을 느낀다 1022 01:21:30,886 --> 01:21:34,306 칼립소의 영혼은 내가 살아있는 유일한 이유다 1023 01:21:45,984 --> 01:21:47,277 "장미셸 쿠스토의 목소리" 1024 01:21:47,485 --> 01:21:50,322 저에게 가장 큰 비극은 어머니의 죽음이었어요 1025 01:21:51,072 --> 01:21:55,243 어머니가 병을 숨기신 걸 몰라서 스스로에게 화가 나요 1026 01:22:01,666 --> 01:22:06,546 과장할 생각은 없어요 저도 회한을 느꼈습니다 1027 01:22:08,798 --> 01:22:11,885 제 가족을 더 보살폈어야 한다는 근본적인 후회가 들죠 1028 01:22:14,012 --> 01:22:17,307 "자크와 프란신 그리고 딸 다이안과 피에르 이브" 1029 01:22:17,682 --> 01:22:21,102 자크는 우리의 사생활을 누구에게도 설명하지 않았어요 1030 01:22:22,854 --> 01:22:26,775 하지만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1031 01:22:26,858 --> 01:22:28,360 우리가 보호받지 못할까 걱정했죠 1032 01:22:29,069 --> 01:22:31,947 그래서 첫 번째 부인이 세상을 떠나고 나서 1033 01:22:32,030 --> 01:22:33,573 급하게 결혼한 거예요 1034 01:22:33,657 --> 01:22:35,241 "1991년 6월 28일 시몬의 사망 6개월 후" 1035 01:22:43,375 --> 01:22:44,542 "수전 시펠바인의 목소리" 1036 01:22:44,709 --> 01:22:45,961 프란신과 자크가 결혼했을 때 1037 01:22:46,836 --> 01:22:49,923 프랑스인들은 놀라긴커녕 신경도 쓰지 않았을 거예요 1038 01:22:52,050 --> 01:22:55,845 그들에게 중요한 건 쿠스토의 업적이었죠 1039 01:22:57,514 --> 01:22:59,766 프란신은 쿠스토 영화의 내레이션을 쓰기 시작했어요 1040 01:22:59,933 --> 01:23:01,309 "내레이션 프란신 쿠스토" 1041 01:23:01,851 --> 01:23:04,896 쿠스토 소사이어티 운영도 도왔고요 1042 01:23:08,358 --> 01:23:11,486 두 사람의 아이들 때문에 새 출발을 했다고 해요 1043 01:23:12,362 --> 01:23:15,073 침을 쏘는 성게를 봤어요 1044 01:23:15,490 --> 01:23:18,076 - 독성이 있는 애들요 - 그랬구나 1045 01:23:18,451 --> 01:23:20,578 그 종도 봤니? 1046 01:23:20,870 --> 01:23:23,498 모래 언덕에 있던 거 1047 01:23:23,832 --> 01:23:27,127 - 네, 봤어요, 그건 뭐예요? - 거기 사는 생물이야 1048 01:23:27,585 --> 01:23:30,630 맞아요, 아빠 영화에서 봤어요 1049 01:23:30,797 --> 01:23:31,798 그래 1050 01:23:32,507 --> 01:23:36,177 그리고 앞으로 살날이 많지 않은 건 알지만 1051 01:23:37,095 --> 01:23:38,596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했어요 1052 01:23:43,685 --> 01:23:46,312 남극은 극지방의 대륙이자 1053 01:23:46,604 --> 01:23:49,733 오늘 국제적인 논쟁의 중심에 있는 지역인데요 1054 01:23:49,816 --> 01:23:52,819 이 장엄한 대륙은 영원히 얼음에 뒤덮인 채로 1055 01:23:52,902 --> 01:23:54,070 건드리지 말아야 할까요? 1056 01:23:54,362 --> 01:23:55,989 아니면 자원이 고갈되는 세계를 위해 1057 01:23:56,072 --> 01:23:59,034 석유와 광물을 채굴해야 할까요? 1058 01:23:59,951 --> 01:24:01,077 "오늘 뉴욕 - 파리" 1059 01:24:01,161 --> 01:24:03,079 남극의 생존과 1060 01:24:03,621 --> 01:24:05,623 인류의 생존이 연결되어 있다고 하셨는데요 1061 01:24:05,832 --> 01:24:08,168 기우는 아닐까요? 설명해 주시죠 1062 01:24:08,877 --> 01:24:12,464 네, 오늘날의 과학은 1063 01:24:13,381 --> 01:24:15,175 전 세계의 기후를 1064 01:24:15,842 --> 01:24:20,221 조성하는 과정에서 남극의 역할을 1065 01:24:20,305 --> 01:24:21,556 훨씬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1066 01:24:24,559 --> 01:24:28,521 산업화와 산림 파괴의 결과 1067 01:24:29,022 --> 01:24:32,817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증가했습니다 1068 01:24:32,942 --> 01:24:33,943 "내셔널프레스클럽" 1069 01:24:34,110 --> 01:24:37,155 그로 인해 지구 온난화가 촉발되었습니다 1070 01:24:37,447 --> 01:24:39,240 쿠스토와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1071 01:24:39,616 --> 01:24:43,495 남극은 얼음 덩어리예요 전 세계 빙하의 90%를 차지하죠 1072 01:24:44,120 --> 01:24:46,331 그것이 미국이나 유럽 같은 북반구 지역의 1073 01:24:46,414 --> 01:24:47,874 기후를 지배합니다 1074 01:24:47,999 --> 01:24:49,084 "스트롱" 1075 01:24:49,292 --> 01:24:52,754 우리가 남극을 산업적으로 건드려서 1076 01:24:52,837 --> 01:24:54,964 폭발물 등을 터트린다면 1077 01:24:55,173 --> 01:24:56,883 어떻게 될지 몰라요 1078 01:24:57,050 --> 01:25:00,053 아프리카에 기근을 1079 01:25:00,136 --> 01:25:03,181 미국에 가뭄을 불러일으킬지 모르죠 1080 01:25:03,681 --> 01:25:06,851 왜냐하면 우리는 이제 지구가 1081 01:25:06,935 --> 01:25:11,898 하나의 열역학 기계라는 걸 이해하기 때문이죠 1082 01:25:11,981 --> 01:25:15,568 태양에서 오는 열원과 남극에서 오는 냉열원으로 작동해 1083 01:25:15,777 --> 01:25:17,362 건드리면 안 된다는 걸 알아요 1084 01:25:18,822 --> 01:25:21,491 우리는 후손을 위해 어떤 미래를 보장할 수 있을까요? 1085 01:25:22,075 --> 01:25:25,829 깨끗하고 오염되지 않은 지구요 1086 01:25:27,038 --> 01:25:29,165 모든 세대는 돌이킬 수 없는 1087 01:25:29,290 --> 01:25:31,876 지구 생명체 파괴에 반대해야 합니다 1088 01:25:34,504 --> 01:25:36,673 저는 청원을 시작하기로 했어요 1089 01:25:37,298 --> 01:25:40,885 업계 지도자들과 정치가들에게 압박을 가하기 위해서요 1090 01:25:42,971 --> 01:25:44,764 "미래 세대의 권리를 위한 청원" 1091 01:25:44,848 --> 01:25:47,433 스스로 자극받아 행동하진 않을 테니까요 1092 01:25:48,184 --> 01:25:49,853 압박을 가해야죠 1093 01:25:53,481 --> 01:25:57,485 최근에 저는 미국 대통령님에게 1094 01:25:57,569 --> 01:25:59,988 우리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어요 1095 01:26:00,071 --> 01:26:02,991 우리가 한 말에 굉장히 수용적이었어요 1096 01:26:04,617 --> 01:26:08,163 자크 쿠스토는 남극 채굴이나 자원 개발에 반대하는 1097 01:26:08,371 --> 01:26:10,623 정책을 이뤄냈습니다 1098 01:26:10,707 --> 01:26:12,834 "남극 조약 환경 보호에 대한 프로토콜" 1099 01:26:12,959 --> 01:26:15,753 26개국이 향후 50년간 남극을 훼손하지 않기로 1100 01:26:15,837 --> 01:26:16,963 협의하였습니다 1101 01:26:17,213 --> 01:26:19,340 "남극의 석유 및 광물 자원 개발" 1102 01:26:19,424 --> 01:26:21,259 "최소 50년 금지법을 제정한 국제 협정" 1103 01:26:22,510 --> 01:26:25,513 조금이나마 인간의 광기를 막는 데 성공하셨군요 1104 01:26:26,055 --> 01:26:27,640 당분간은 그렇지만... 1105 01:26:28,224 --> 01:26:30,977 - 대단한 승리네요 - 그렇죠 1106 01:26:36,566 --> 01:26:39,986 "리우데자네이루 1992년" 1107 01:26:40,445 --> 01:26:42,113 귀빈 여러분 1108 01:26:42,197 --> 01:26:44,782 이 가장 중요한 콘퍼런스에서 1109 01:26:45,116 --> 01:26:48,578 지금까지 상상했던 환경에 대해 1110 01:26:48,661 --> 01:26:51,539 말씀드릴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1111 01:26:52,332 --> 01:26:55,668 최대 규모의 정상 회담이 드디어 시작됐습니다 1112 01:26:56,252 --> 01:26:58,087 '지구 정상 회담'이라 부르죠 1113 01:26:58,546 --> 01:27:03,051 170개국의 대표에게는 힘든 목표가 있습니다 1114 01:27:03,218 --> 01:27:06,471 '지구가 살 수 없는 환경이 되는 걸 예방하기' 1115 01:27:06,888 --> 01:27:09,515 수천 명의 지구 정상 회담 대표자 중 1116 01:27:09,807 --> 01:27:12,435 이 회담이 시작하기 전부터 여론을 조성했다고 1117 01:27:12,685 --> 01:27:14,479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1118 01:27:15,647 --> 01:27:18,149 자크 쿠스토의 열정, 학식 1119 01:27:18,566 --> 01:27:20,193 그리고 일반 대중을 향한 접근은 1120 01:27:20,276 --> 01:27:22,904 압력 단체와 정부 모두에게 동기를 부여했습니다 1121 01:27:23,446 --> 01:27:26,115 이 80세의 노익장에게 지구 회담의 개최에 대한 1122 01:27:26,199 --> 01:27:28,076 많은 공을 돌려야 합니다 1123 01:27:34,415 --> 01:27:37,543 회담의 결과에 대해 긍정적이지만 1124 01:27:37,669 --> 01:27:40,672 환경을 향한 위협에 대해서는 경고를 보냅니다 1125 01:27:41,547 --> 01:27:43,841 재생 불가능 자원은 고갈됐습니다 1126 01:27:45,051 --> 01:27:48,096 생물의 다양성은 놀라운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1127 01:27:49,389 --> 01:27:52,725 에너지 수요는 지나치게 높습니다 1128 01:27:53,851 --> 01:27:57,397 무엇보다 빙하와 만년설은 녹고 있고 1129 01:27:57,480 --> 01:28:00,942 해수면은 이미 막대히 상승했습니다 1130 01:28:01,985 --> 01:28:05,029 전 세계의 사람들은 잘 들으세요 1131 01:28:05,822 --> 01:28:07,907 모든 건 리우에서 시작됩니다 1132 01:28:08,074 --> 01:28:11,536 처음으로 대다수의 지도자들께서 1133 01:28:11,619 --> 01:28:14,497 아름다운 약속을 해주셨습니다 1134 01:28:15,373 --> 01:28:19,460 이제 그 말을 행동으로 보여주길 강요해야 합니다 1135 01:28:27,135 --> 01:28:28,303 "프랑수아 사라노의 목소리 캐나다" 1136 01:28:28,469 --> 01:28:29,637 쿠스토는 전 세계적으로 존경받았어요 1137 01:28:29,804 --> 01:28:30,805 "캐나다" 1138 01:28:31,097 --> 01:28:33,558 모두가 믿고 감사히 여기는 분이죠 1139 01:28:33,725 --> 01:28:35,768 "독일 - 쿠바" 1140 01:28:36,477 --> 01:28:39,147 그 존경과 믿음 덕분에 1141 01:28:39,230 --> 01:28:40,606 "러시아 - 세네갈" 1142 01:28:40,732 --> 01:28:41,774 모든 기회가 열렸습니다 1143 01:28:46,446 --> 01:28:50,450 리우 회담 공식 사진에서 국가 원수가 아닌 사람은 1144 01:28:50,742 --> 01:28:52,827 쿠스토뿐입니다 1145 01:28:55,121 --> 01:28:56,956 그는 바로 '지구 선장'이죠 1146 01:29:03,546 --> 01:29:06,299 선장님, 국가들이 자원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 1147 01:29:06,466 --> 01:29:08,509 낙관적이십니까? 1148 01:29:09,427 --> 01:29:13,931 주변에서도 많이 물어보고 스스로도 묻는 질문이에요 1149 01:29:16,225 --> 01:29:19,020 나는 추론을 할 때 모든 것을 종합한다 1150 01:29:19,520 --> 01:29:24,067 저는 인간에 대한 신의가 크고 1151 01:29:25,276 --> 01:29:28,738 언젠간 사람들이 들고일어나 신경 쓰기 시작할 거라 믿어서 1152 01:29:29,489 --> 01:29:30,698 낙관적입니다 1153 01:29:38,289 --> 01:29:40,625 참 멋져요 1154 01:29:40,750 --> 01:29:42,710 수많은 젊은이와 아이들이 1155 01:29:43,127 --> 01:29:47,006 드러난 지 얼마 안 되고 수 세기 동안 수면 아래 1156 01:29:48,299 --> 01:29:52,845 은밀하게 숨어 있었던 세계에 대해 열정적이라는 게요 1157 01:29:57,433 --> 01:29:59,227 이제 키를 잡는 건 그들의 몫이에요 1158 01:30:12,865 --> 01:30:16,953 "자크 이브 쿠스토는 1997년 6월 25일에 사망했다" 1159 01:30:17,078 --> 01:30:20,206 "그의 나이는 87세였다" 1160 01:30:20,957 --> 01:30:25,878 "쿠스토 소사이어티는 자크의 업적을 이어 나가며" 1161 01:30:25,962 --> 01:30:31,134 "그의 유산을 21세기까지 이끌고 간다" 1162 01:30:32,343 --> 01:30:37,723 "남극 조약은 2048년에 갱신을 앞두고 있다" 1163 01:30:37,807 --> 01:30:44,188 "지구상 가장 취약한 생태계의 운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" 1164 01:33:42,700 --> 01:33:44,702 자막: 이윤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