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23,648 --> 00:00:25,483 "빈란드 사가" 2 00:01:51,236 --> 00:01:54,114 "서기 1014년 노섬브리아 지방 요크" 3 00:01:54,197 --> 00:01:56,574 "어전 회의 당일" 4 00:02:03,206 --> 00:02:04,707 안에 뭐냐? 5 00:02:05,834 --> 00:02:06,876 와인이야 6 00:02:08,169 --> 00:02:10,338 병사들이 뭐 저리 많대? 7 00:02:10,421 --> 00:02:11,840 그럴 만도 하지 8 00:02:12,340 --> 00:02:15,593 오늘 이 건물에 족장이 한둘 모이는 게 아니잖냐 9 00:02:15,677 --> 00:02:16,970 우와 10 00:02:17,053 --> 00:02:20,473 그럼 이거 죄다 족장들이 먹는 거냐? 11 00:02:45,832 --> 00:02:47,125 정말이냐? 12 00:02:47,208 --> 00:02:50,211 - 너 원래 구라 많이 치잖아 - 내가 언제? 13 00:02:50,712 --> 00:02:53,965 근데 그 형씨는 칼 맞을 뻔한 것도 전혀 모르더라니까 14 00:02:54,757 --> 00:02:56,426 그 녀석이라면 그러고도 남지 15 00:03:06,811 --> 00:03:10,273 귀공은 어떻게 생각하나? 지난번의 그… 16 00:03:11,274 --> 00:03:13,902 왕자 전하의 암살 기도 말인가? 17 00:03:15,111 --> 00:03:16,988 외람된 말이긴 하지만 18 00:03:17,071 --> 00:03:19,240 풍문이라 해도 간과할 수만은 없지 19 00:03:19,741 --> 00:03:21,743 역시 폐하의 뜻은 20 00:03:21,826 --> 00:03:24,245 크누트 님보단 하랄드 님이란 말인가? 21 00:03:24,746 --> 00:03:27,248 크누트 파는 기분이 별로겠는걸 22 00:03:27,332 --> 00:03:29,667 쉿, 목소리가 너무 커 23 00:03:29,751 --> 00:03:31,586 아직은 풍문일 뿐이라고 24 00:03:32,170 --> 00:03:35,131 지금이라도 태도를 바꿔야 하려나 25 00:03:35,215 --> 00:03:36,466 그건 아니지 26 00:03:36,549 --> 00:03:39,594 크누트 파에는 토르켈 님이 가세했잖아 27 00:03:39,677 --> 00:03:43,306 이 정도면 라그나르의 빈자리를 채우고도 남는다고 28 00:03:44,390 --> 00:03:47,685 토르켈 님은 정치엔 소질이 없는 사람이야 29 00:03:48,186 --> 00:03:51,397 크누트 님 능력으로는 감당이 안 될 텐데 30 00:03:51,481 --> 00:03:55,526 그러고 보니 크누트 파에 또 한 사람이 들어왔다지 31 00:03:56,027 --> 00:03:58,112 분명 이름이 아셰라드였어 32 00:03:58,196 --> 00:03:59,697 '재투성이'란 뜻이지 33 00:04:00,198 --> 00:04:02,033 그런 이름은 처음 듣는데 34 00:04:02,992 --> 00:04:05,870 제후들은 기립하라! 35 00:04:06,496 --> 00:04:10,291 국왕 폐하와 왕자 전하께서 입장하신다 36 00:04:36,276 --> 00:04:38,319 아주 진수성찬을 차려놨구만 37 00:04:42,573 --> 00:04:44,033 토르핀은 어디 있지? 38 00:04:45,827 --> 00:04:46,911 그게… 39 00:04:47,829 --> 00:04:52,083 지금은 전하의 안전을 염려할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40 00:04:52,166 --> 00:04:53,835 바보가 아니고서야 41 00:04:53,918 --> 00:04:56,879 이 자리에서 유혈극을 일으키진 않겠죠 42 00:05:27,994 --> 00:05:29,537 빨리빨리 안 걸을래? 43 00:05:29,620 --> 00:05:31,164 꾸물대지 말라고! 44 00:05:40,840 --> 00:05:42,342 바보 같은 녀석 45 00:05:54,812 --> 00:05:55,730 야! 46 00:06:20,171 --> 00:06:21,172 어쭈 47 00:06:21,255 --> 00:06:22,423 용건 있냐? 48 00:06:30,181 --> 00:06:32,975 뭐야, 꼬맹이잖아 49 00:06:33,768 --> 00:06:35,311 인마, 있어 봐 50 00:06:39,941 --> 00:06:42,360 감히 그 더러운 손으로 날 건드렸겠다! 51 00:06:42,902 --> 00:06:45,154 이 꼬맹이는 대체 뭐래? 52 00:06:45,696 --> 00:06:47,824 이 자식 지금 우리 생까는 거지? 53 00:06:48,491 --> 00:06:49,492 야! 54 00:06:49,575 --> 00:06:51,119 말 좀 해보라고! 55 00:06:53,830 --> 00:06:55,415 요놈 보게 56 00:06:56,165 --> 00:06:58,000 우리가 우습냐? 57 00:06:59,293 --> 00:07:01,254 돈 있으면 내놔! 58 00:07:14,100 --> 00:07:15,309 쪼그만 게 어디… 59 00:07:25,486 --> 00:07:28,114 비켜! 물러서라! 60 00:07:28,197 --> 00:07:29,490 거기 껄렁한 놈들! 61 00:07:33,411 --> 00:07:35,037 또 너냐? 62 00:07:41,836 --> 00:07:44,422 정식 처벌은 나중에 하겠다! 63 00:07:44,505 --> 00:07:46,174 안 그래도 바빠 죽겠구만 64 00:07:47,258 --> 00:07:48,509 괜찮을까요? 65 00:07:48,593 --> 00:07:51,262 듣자 하니 전하의 호위라던데 66 00:07:51,345 --> 00:07:54,515 전하는 지금 어전 회의에 참석 중이시다 67 00:07:55,016 --> 00:07:58,394 진짜 호위라면 이럴 때 길바닥을 헤매고 다니겠냐? 68 00:08:09,906 --> 00:08:12,450 덴마크의 족장들이여 69 00:08:13,951 --> 00:08:16,746 오늘 이 자리에 잘들 와주었다 70 00:08:19,415 --> 00:08:21,667 짐이 오래도록 소망해 온 대로 71 00:08:21,751 --> 00:08:24,378 드디어 이 땅 잉글랜드가 72 00:08:24,462 --> 00:08:26,881 짐의 통치를 받게 되었도다 73 00:08:27,381 --> 00:08:28,716 이처럼 기쁜 날이 온 건 74 00:08:28,799 --> 00:08:32,512 귀공들이 모두 힘을 다해 싸워준 덕분이다 75 00:08:33,721 --> 00:08:34,722 또한 76 00:08:35,223 --> 00:08:37,391 오랜 벗인 토르켈과 77 00:08:38,184 --> 00:08:40,311 짐의 아들 크누트 역시 78 00:08:40,811 --> 00:08:44,774 신들의 가호로 짐의 곁으로 돌아오게 됐다 79 00:08:45,525 --> 00:08:47,985 기대를 넘어서는 경사로다 80 00:08:49,529 --> 00:08:52,365 잘 돌아왔다, 크누트 81 00:08:52,865 --> 00:08:55,368 아비는 기쁘기 그지없구나 82 00:09:04,126 --> 00:09:06,546 그대에게는 새로 얻은 영토 중에서 83 00:09:06,629 --> 00:09:09,006 머시아의 통치를 맡기겠노라 84 00:09:09,507 --> 00:09:13,177 아비와 함께 이 땅을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자꾸나 85 00:09:14,053 --> 00:09:15,304 토르켈이여 86 00:09:16,055 --> 00:09:18,349 아들 녀석에게 힘을 보태주게 87 00:09:18,432 --> 00:09:20,142 짐의 바람일세 88 00:09:20,226 --> 00:09:21,060 그러지 뭐 89 00:09:21,143 --> 00:09:22,770 머시아라고? 90 00:09:23,312 --> 00:09:26,148 잉글랜드에서 제일 풍요로운 땅이잖아 91 00:09:26,857 --> 00:09:29,652 역시 풍문일 뿐이었나 보군 92 00:09:30,152 --> 00:09:31,862 아니, 알 수 없지 93 00:09:31,946 --> 00:09:35,324 풍문이 사실이라서 마지못해 저러는 걸지도… 94 00:09:35,408 --> 00:09:36,826 귀공들에게도 95 00:09:36,909 --> 00:09:39,954 공로에 합당한 상을 내리도록 하겠다 96 00:09:40,705 --> 00:09:43,624 다음 전장이 될 아일랜드에서도 97 00:09:43,708 --> 00:09:45,710 아낌없이 용맹을 떨쳐주도록 98 00:09:48,963 --> 00:09:51,257 저 아일랜드란 땅은 99 00:09:51,340 --> 00:09:55,136 오만하게 군주를 참칭하는 브리안 보루로 인해 100 00:09:55,219 --> 00:10:00,182 선왕 하랄드께서 일찍이 치욕을 당한 곳으로… 101 00:10:02,852 --> 00:10:03,894 이겼다! 102 00:10:04,729 --> 00:10:08,149 왕의 반응이 내 계산을 벗어나지 않는다 103 00:10:09,150 --> 00:10:11,777 내 작전에 말려들었다는 증거지 104 00:10:12,278 --> 00:10:15,239 지략 대결에선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105 00:10:18,993 --> 00:10:21,537 플로키의 표정이 가관이구만 106 00:10:21,621 --> 00:10:22,913 댁한테는 미안하지만 107 00:10:22,997 --> 00:10:25,207 앞으로는 승산 없는 패만 쥐게 될 거야 108 00:10:27,627 --> 00:10:30,379 이 싸움은 내가 주도할 테니까 109 00:10:30,463 --> 00:10:31,756 이제 판은 짜였다 110 00:10:32,256 --> 00:10:33,799 나라면 할 수 있어 111 00:10:35,801 --> 00:10:37,678 하지만, 귀공들 112 00:10:39,764 --> 00:10:41,557 이 땅에는 아직 113 00:10:41,641 --> 00:10:45,895 왕을 두려워하지 않는 몰지각한 무리가 있다 114 00:10:46,395 --> 00:10:49,357 그 일도 짚고 넘어가야만 한다 115 00:10:51,609 --> 00:10:56,405 짐은 놈들에게 사자를 보내 짐의 신하가 될 것을 권한 바 있다 116 00:10:56,489 --> 00:10:57,865 그럼에도 불구하고 117 00:10:57,948 --> 00:11:02,203 놈들은 두 번에 걸쳐 짐의 요청을 거절했지 118 00:11:03,287 --> 00:11:07,667 그 땅에 새 영토의 안정을 위협하는 싹이 자란다면 119 00:11:08,167 --> 00:11:11,379 전력을 다해 뿌리 뽑아야 할 것이다 120 00:11:17,760 --> 00:11:19,178 웨일스 121 00:11:20,137 --> 00:11:21,847 그 땅에 사는 자들에게 122 00:11:21,931 --> 00:11:27,144 진정한 왕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겠노라 123 00:11:29,230 --> 00:11:31,607 오는 봄에 진군한다 124 00:11:32,316 --> 00:11:34,276 귀공들은 그에 대비하라 125 00:11:55,131 --> 00:11:56,173 일어나 126 00:11:57,383 --> 00:11:59,051 못 들었냐? 127 00:11:59,760 --> 00:12:01,762 일어나라고! 128 00:12:02,513 --> 00:12:03,764 면회다 129 00:12:06,892 --> 00:12:08,602 크누트의 부하인가? 130 00:12:10,438 --> 00:12:11,605 돌려보내라 131 00:12:13,399 --> 00:12:15,818 전하가 뭐 하러 여기까지 사람을 보내겠냐? 132 00:12:16,318 --> 00:12:17,945 그냥 뱃사람이다 133 00:12:30,458 --> 00:12:31,542 토르핀 134 00:12:48,392 --> 00:12:51,312 널 닮은 사내아이가 끌려갔다고 135 00:12:51,812 --> 00:12:54,064 아는 장사꾼 하나가 말해주더구나 136 00:12:55,775 --> 00:12:58,027 가슴이 철렁했지 뭐냐, 토르핀 137 00:13:03,282 --> 00:13:05,743 아저씨가 무슨 상관이라고 138 00:13:09,288 --> 00:13:11,332 11년이지? 139 00:13:14,043 --> 00:13:16,962 얼마나 고초가 컸을지… 140 00:13:18,297 --> 00:13:19,799 네 말이 옳다 141 00:13:21,050 --> 00:13:22,510 내가 뭘 알겠냐 142 00:13:27,598 --> 00:13:30,392 그 녀석이 살아있는 한 143 00:13:30,476 --> 00:13:32,812 넌 마음 편할 날이 없겠지 144 00:13:34,271 --> 00:13:36,941 네가 아직 충분치 않다면 145 00:13:38,234 --> 00:13:40,611 분명 그럴 테지 146 00:13:47,284 --> 00:13:48,202 하지만… 147 00:13:52,122 --> 00:13:56,168 아직도 어제 일처럼 생생하구나 148 00:13:58,420 --> 00:14:00,381 불꽃이 탁탁 튀던 화로 149 00:14:00,965 --> 00:14:02,883 냄비에서 풍기던 맛있는 냄새 150 00:14:03,551 --> 00:14:04,426 토르즈 151 00:14:04,927 --> 00:14:05,886 헬가 152 00:14:06,387 --> 00:14:07,346 율바 153 00:14:10,182 --> 00:14:11,141 그리고 154 00:14:12,434 --> 00:14:15,271 어린 네가 활짝 웃던 모습까지 155 00:14:22,194 --> 00:14:23,279 예전에 156 00:14:23,946 --> 00:14:25,573 브라타흘리드 쪽 바다 한가운데서 157 00:14:26,073 --> 00:14:28,951 유빙에 갇힌 얘기 해줬지? 158 00:14:35,958 --> 00:14:39,628 식량이 떨어지고 배도 부서졌었다 159 00:14:40,379 --> 00:14:43,549 동료 여섯은 모두 죽고 말았어 160 00:14:49,847 --> 00:14:51,056 그런데도 161 00:14:51,599 --> 00:14:55,686 난 얼음 위를 걷고 또 걸었지 162 00:14:57,813 --> 00:14:59,648 왜 그랬는지 아냐? 163 00:15:06,697 --> 00:15:09,617 바다가 아무리 거칠다 해도 164 00:15:10,451 --> 00:15:13,162 아무리 꽁꽁 얼어붙었다 해도… 165 00:15:35,601 --> 00:15:38,854 뱃사람은 바다와 싸우는 법이니까 166 00:15:39,355 --> 00:15:41,398 전사와 마찬가지로… 167 00:15:44,276 --> 00:15:47,279 우리도 명예를 걸고 싸운다 168 00:15:54,078 --> 00:15:55,955 토르즈가 죽고 169 00:15:56,914 --> 00:15:58,958 네가 사라졌을 때 170 00:15:59,458 --> 00:16:02,586 나는 명예를 걸고 맹세했다 171 00:16:04,171 --> 00:16:05,297 그러니까, 토르핀 172 00:16:06,006 --> 00:16:08,926 이건 널 위해서가 아니고 173 00:16:09,009 --> 00:16:10,427 날 위해 하는 말이야 174 00:16:11,428 --> 00:16:13,722 무슨 일이 있어도 너를 175 00:16:13,806 --> 00:16:16,141 고향 아이슬란드로 데리고 돌아가겠다 176 00:16:16,642 --> 00:16:21,105 그렇게 토르즈에 대한 마지막 책임을 질 거야 177 00:16:28,278 --> 00:16:31,323 다음은 슐레스비히의 제후 178 00:16:31,949 --> 00:16:34,743 에릭의 아들 이바르 공 179 00:16:35,285 --> 00:16:36,620 어전으로 나오라 180 00:16:37,871 --> 00:16:39,289 그대의 전공을 헤아려 181 00:16:39,790 --> 00:16:43,293 폐하께서 은과 영지를 하사하시니 182 00:16:43,836 --> 00:16:45,838 감사한 마음으로 받도록 하라 183 00:16:50,718 --> 00:16:53,429 아무렇지도 않은 듯 보인다만 184 00:16:53,929 --> 00:16:56,473 아까 잠깐뿐이었지만 185 00:16:56,557 --> 00:16:59,810 웨일스라는 말을 듣더니 안색이 변했습니다 186 00:17:01,311 --> 00:17:02,604 웨일스에 187 00:17:02,688 --> 00:17:06,483 놈의 약점과 관련된 뭔가가 있을지 모릅니다 188 00:17:07,609 --> 00:17:09,403 유념해 주십시오 189 00:17:18,996 --> 00:17:21,206 그렇게 게걸스럽게 먹지 좀 마라 190 00:17:21,290 --> 00:17:22,332 꼴사납게 191 00:17:22,416 --> 00:17:23,667 닥쳐! 192 00:17:23,751 --> 00:17:27,296 풍요의 신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거라고 193 00:17:28,380 --> 00:17:31,675 거기서 더 크고 싶어 그러냐? 못 말린다니까 194 00:17:33,052 --> 00:17:33,927 젠장 195 00:17:35,054 --> 00:17:36,221 뭐지? 196 00:17:36,722 --> 00:17:38,849 무슨 꿍꿍이냐, 스벤 왕 197 00:17:39,558 --> 00:17:41,977 나랑 웨일스의 관계를 아는 거야? 198 00:17:42,478 --> 00:17:44,813 아니, 그럴 리는 없어 199 00:17:45,314 --> 00:17:46,940 플로키에겐 말한 적 없으니까 200 00:17:47,441 --> 00:17:48,776 안다고 해도 201 00:17:49,485 --> 00:17:53,864 나 하나 괴롭히자고 전군을 동원하는 건 말이 안 되지 202 00:17:54,364 --> 00:17:56,909 그렇다면 그냥 우연인가? 203 00:17:57,659 --> 00:18:00,162 아니야,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어 204 00:18:00,829 --> 00:18:01,747 문제는 205 00:18:02,331 --> 00:18:05,626 봄이 오면 웨일스가 불바다가 된다는 거다 206 00:18:06,752 --> 00:18:07,753 빌어먹을 207 00:18:10,756 --> 00:18:11,673 머리를 짜내라 208 00:18:12,257 --> 00:18:13,342 시간이 없어 209 00:18:13,926 --> 00:18:15,844 봄이 오기 전에 뭘 할 수 있지? 210 00:18:17,304 --> 00:18:19,264 왕자를 추대하고 반기를 든다? 211 00:18:19,765 --> 00:18:23,727 안 돼, 제대로 쓸 수 있는 건 토르켈의 병사 500뿐이야 212 00:18:23,811 --> 00:18:26,021 아직은 전력 차이가 너무 크다 213 00:18:26,605 --> 00:18:30,025 장군들을 우리 편으로 끌어온대도 교섭할 시간이 필요하고… 214 00:18:30,859 --> 00:18:33,612 잉글랜드 놈들을 부추겨 다시 싸움을 붙인다? 215 00:18:34,154 --> 00:18:35,030 그것도 아니야 216 00:18:35,114 --> 00:18:37,324 결국 전투는 거의 웨일스 땅에서 벌어질 테지 217 00:18:37,407 --> 00:18:39,326 싸우는 방향으로 생각해선 안 돼 218 00:18:39,868 --> 00:18:42,204 게다가 혼란한 틈을 타서 219 00:18:42,287 --> 00:18:45,290 왕이 크누트 전하한테 자객을 보낼 수도 있다고 220 00:18:53,882 --> 00:18:54,883 고향… 221 00:19:01,932 --> 00:19:03,433 인제 와서? 222 00:19:10,524 --> 00:19:12,192 머나먼 서쪽 223 00:19:13,068 --> 00:19:14,528 바다 건너에… 224 00:19:17,156 --> 00:19:19,700 가지가 휘도록 과실이 열리고 225 00:19:20,909 --> 00:19:25,247 푸르른 초원이 물결치는 신천지 226 00:19:37,342 --> 00:19:38,802 빈란드다 227 00:19:39,845 --> 00:19:40,762 토르핀 228 00:19:44,266 --> 00:19:45,559 빈란드야! 229 00:19:49,229 --> 00:19:51,857 고향에 가서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230 00:19:52,357 --> 00:19:54,234 같이 빈란드로 갈 계획을 세워보자 231 00:19:57,279 --> 00:19:58,280 뭐 하러? 232 00:19:59,907 --> 00:20:02,242 네가 말했잖냐 233 00:20:03,410 --> 00:20:05,913 토르즈도 가고 싶어 했다고 234 00:20:07,789 --> 00:20:12,127 토르즈는 싸움을 피하려고 아이슬란드로 간 거다 235 00:20:12,628 --> 00:20:14,004 살아있었다면… 236 00:20:20,385 --> 00:20:24,264 토르즈도 그리 가려 했을 게 틀림없어 237 00:20:28,477 --> 00:20:30,938 노예도 전쟁도 없고 238 00:20:31,605 --> 00:20:33,941 누구든지 평화롭게 살 수 있는 239 00:20:34,441 --> 00:20:36,401 풍요롭고 따뜻한 곳 240 00:20:37,486 --> 00:20:39,071 그런 세상을 만들자꾸나 241 00:20:43,742 --> 00:20:45,035 빈란드에선… 242 00:20:46,703 --> 00:20:49,331 빈란드에서라면 할 수 있어! 243 00:21:08,392 --> 00:21:09,351 있잖아 244 00:21:10,227 --> 00:21:12,020 웨일스라고 하니까 말인데 245 00:21:14,064 --> 00:21:15,607 네 녀석이 나한테 쫓길 때 246 00:21:16,108 --> 00:21:18,026 그쪽으로 도망쳤잖아 247 00:21:20,946 --> 00:21:24,533 거기서 대체 무슨 수를 쓴 거지? 248 00:21:25,826 --> 00:21:30,289 어째서 웨일스 사람들이 데인인인 널 도와준 거냐고 249 00:21:36,920 --> 00:21:38,755 어머니의 무덤이 거기 있다 250 00:21:41,216 --> 00:21:42,551 그 땅은… 251 00:21:44,803 --> 00:21:46,263 내 고향 252 00:21:49,182 --> 00:21:50,726 내 나라다 253 00:21:52,102 --> 00:21:53,562 척박한 땅이지만 254 00:21:54,229 --> 00:21:55,772 사람들은 자부심이 강하지 255 00:21:57,024 --> 00:21:58,984 어머니가 사랑했던 나라다 256 00:22:02,446 --> 00:22:03,947 그렇구만 257 00:22:04,573 --> 00:22:06,992 거참, 뭐라고 하나 258 00:22:07,492 --> 00:22:09,244 안타깝게 됐네그려 259 00:22:12,247 --> 00:22:15,167 이 얘기는 아무한테도 하지 마라 260 00:22:15,876 --> 00:22:17,002 알았다 261 00:22:19,963 --> 00:22:21,798 크누트 전하의 종사 262 00:22:22,382 --> 00:22:24,801 올라프의 아들 아셰라드 공 263 00:22:25,552 --> 00:22:27,137 어전으로 나오라 264 00:22:30,682 --> 00:22:31,975 이거 참 265 00:22:57,334 --> 00:22:58,877 나란 놈은 266 00:23:00,337 --> 00:23:01,755 대체 왜 이다지도 267 00:23:02,339 --> 00:23:05,217 막판 운이 안 따르냔 말이다 268 00:24:39,102 --> 00:24:40,520 자막: 이재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