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8,268 --> 00:00:21,646 "3화" 2 00:00:21,730 --> 00:00:23,898 큰 변동은 없다 3 00:00:23,982 --> 00:00:26,443 보수는 금 5파운드 4 00:00:26,526 --> 00:00:29,404 놈의 시신을 확인한 다음에 주겠다 5 00:00:31,823 --> 00:00:34,784 놈의 배와 화물은 마음대로 처리해도 좋다 6 00:00:36,536 --> 00:00:38,288 토르즈를 죽여라 7 00:00:39,873 --> 00:00:42,917 - 각오해, 민머리 예수쟁이! - 다음은 나야! 8 00:00:43,001 --> 00:00:44,544 토르즈라고요? 9 00:00:45,253 --> 00:00:47,255 '욤의 트롤' 10 00:00:47,338 --> 00:00:48,923 나도 들어봤어요 11 00:00:49,007 --> 00:00:50,467 그런 사람을 죽이라고요? 12 00:00:50,550 --> 00:00:52,844 당신네한테는 영웅이잖아요 13 00:00:54,512 --> 00:00:57,057 영웅이면 죽이라고 하지 않았겠지 14 00:00:57,140 --> 00:00:59,726 놈은 중대한 군기를 위반했다 15 00:00:59,809 --> 00:01:01,394 적을 목전에 두고 탈영했지 16 00:01:01,478 --> 00:01:05,190 이미 15년 전에 처형 명령이 내려졌었다 17 00:01:07,400 --> 00:01:09,944 당신네가 규율을 엄수하는 건 알았지만 18 00:01:10,028 --> 00:01:12,322 15년이라고요? 19 00:01:14,199 --> 00:01:15,283 고생 많았겠네요 20 00:01:19,287 --> 00:01:20,789 그러니까 내 말은 21 00:01:20,872 --> 00:01:25,752 보수만 제대로 쳐주면야 뭐든 시키는 대로 한다고요 22 00:01:25,835 --> 00:01:27,545 그런데 말이에요 23 00:01:28,046 --> 00:01:32,967 내부자를 처형할 때는 보통 직접 처리하지 않나요? 24 00:01:33,676 --> 00:01:36,054 아이슬란드까지 갔었잖아요 25 00:01:36,554 --> 00:01:38,890 왜 그 자리에서 해치우지 않았죠? 26 00:01:40,809 --> 00:01:42,977 이런, 예수쟁이가 죽어버렸네 27 00:01:44,104 --> 00:01:46,523 그건 네가 알 바 아니다 28 00:01:47,023 --> 00:01:50,193 더 이상 캐묻지 않는 게 신상에 좋을 거다 29 00:01:52,529 --> 00:01:53,947 그럽시다 30 00:01:54,447 --> 00:01:56,783 선금으로 5파운드 더 내시죠 31 00:01:56,866 --> 00:01:58,201 그럼 일을 맡겠습니다 32 00:02:03,665 --> 00:02:06,417 감히 나한테 그따위로 나오다니 33 00:02:06,501 --> 00:02:08,169 배짱 한번 좋구나 34 00:02:18,346 --> 00:02:20,348 아이고, 실수했습니다 35 00:02:20,932 --> 00:02:24,185 손에서 미끄러져 버렸네요 다들 안 다치셨죠? 36 00:02:24,269 --> 00:02:26,521 어이, 조심해야지! 37 00:02:26,604 --> 00:02:29,023 맞을 뻔했잖아, 이것들아! 38 00:02:29,107 --> 00:02:32,193 - 하수는 이래서 안 돼 - 너무 마셨어, 비요른 39 00:02:33,278 --> 00:02:35,905 선금으로 금 5파운드 추가 40 00:02:36,573 --> 00:02:38,324 괜찮겠어요? 41 00:02:43,204 --> 00:02:44,330 그러도록 하지 42 00:02:46,583 --> 00:02:49,335 역시 대장부시라니까 43 00:02:49,419 --> 00:02:50,587 그럼 나중에 뵙죠 44 00:02:51,796 --> 00:02:53,339 참 45 00:02:54,424 --> 00:02:57,427 토르즈는 어떤 전사인가요? 46 00:02:57,510 --> 00:03:00,555 외모라든가 싸우는 방식 같은 거요 47 00:03:03,308 --> 00:03:06,728 토르즈는 이제 전사가 아니다 48 00:03:10,940 --> 00:03:13,610 이제 술판은 정리해라 49 00:03:13,693 --> 00:03:16,362 일할 시간이야, 이 녀석들아 50 00:03:16,946 --> 00:03:19,157 비요른, 아까는 잘했어 51 00:03:19,240 --> 00:03:20,241 식은 죽 먹기지 52 00:03:20,825 --> 00:03:23,411 플로키조차 당황하더군 53 00:03:23,494 --> 00:03:25,288 그 표정 못 봐서 아쉽네 54 00:03:32,003 --> 00:03:34,380 말만 앞세우는 놈은 아닌 것 같군 55 00:03:38,218 --> 00:03:43,765 "빈란드 사가" 56 00:05:13,021 --> 00:05:16,983 나, 게이트르의 아들 아레가 사나이가 될 때가 왔다 57 00:05:17,066 --> 00:05:19,360 알아, 아무 말 하지 마 58 00:05:19,444 --> 00:05:21,362 물론 고된 여정이 되겠지 59 00:05:22,030 --> 00:05:25,742 아무리 나라도 전장에서 부상을 입지 말란 법도 없고 60 00:05:25,825 --> 00:05:28,077 하지만 반드시 돌아온다! 61 00:05:28,161 --> 00:05:32,999 그 날이 오면, 잉글랜드에서 약탈해 온 목걸이를 선물할게 62 00:05:33,082 --> 00:05:35,710 - 나 잠이 덜 깼는데 - 그리고 너만 좋다면 나랑 63 00:05:36,294 --> 00:05:38,629 결… 64 00:05:38,713 --> 00:05:39,714 - 결혼… - 아레! 65 00:05:40,506 --> 00:05:43,718 도시락을 놓고 갔지 뭐니 66 00:05:43,801 --> 00:05:44,635 엄마! 67 00:05:44,719 --> 00:05:48,014 얘가 왜 이리 덤벙댄다니 68 00:05:48,097 --> 00:05:50,600 소금에 절인 청어는 다 같이 나눠 먹거라 69 00:05:50,683 --> 00:05:52,852 - 잔뜩 만들었거든 - 엄마, 저리 좀 가 70 00:05:52,935 --> 00:05:55,355 이놈이 어미한테 말버릇하고는 71 00:05:55,438 --> 00:05:56,981 나머지는 돌아와서 얘기할게 72 00:05:57,065 --> 00:05:59,108 기다려줘, 율바 73 00:06:07,283 --> 00:06:08,993 오늘 떠나는구나 74 00:06:09,660 --> 00:06:12,288 다들 살아 돌아와야 할 텐데 75 00:06:12,372 --> 00:06:13,498 율바 76 00:06:13,581 --> 00:06:15,333 잠깐 얘기 좀 할래? 77 00:06:15,416 --> 00:06:16,876 기다려, 나부터 할 거야 78 00:06:16,959 --> 00:06:18,920 어이, 율바! 79 00:06:19,003 --> 00:06:20,505 딴 데 가서 알아보면 안 될까? 80 00:06:26,094 --> 00:06:29,389 토요일에는 꼭 목욕해야 한다 알았지, 아들? 81 00:06:29,472 --> 00:06:30,640 알아, 엄마 82 00:06:30,723 --> 00:06:32,517 선조의 도끼에 걸고 맹세하는데 83 00:06:32,600 --> 00:06:35,228 금화를 한 통 가득 가지고 돌아오겠다 84 00:06:36,229 --> 00:06:38,606 젊은이들이 사기가 하늘을 찌르는구먼 85 00:06:38,689 --> 00:06:42,443 그래 봤자 고작 다섯 명인데 너무 적지 않나? 86 00:06:42,527 --> 00:06:45,113 토르즈가 다섯이면 충분하댔어 87 00:06:46,406 --> 00:06:49,075 뭐 토르즈가 그랬다면 괜찮겠지 88 00:06:49,158 --> 00:06:53,746 그래도 다섯은 배를 움직이기에도 벅찰 텐데 89 00:06:53,830 --> 00:06:57,917 토르즈가 그렇다면 그런 거야 다 생각이 있어서 그랬겠지 90 00:06:58,501 --> 00:07:01,629 야, 너 아까 율바랑 무슨 얘기 했어? 91 00:07:01,712 --> 00:07:04,674 닥쳐, 이 오징어야 율바 근처엔 얼씬도 하지 마 92 00:07:05,299 --> 00:07:07,760 전쟁터에서 등 뒤를 조심하는 게 좋을 거다 93 00:07:07,844 --> 00:07:10,513 네가 뭔데?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이다 94 00:07:11,055 --> 00:07:12,682 - 아레! - 왜? 95 00:07:14,350 --> 00:07:15,476 저… 96 00:07:17,019 --> 00:07:18,312 몸조심해 97 00:07:20,273 --> 00:07:21,315 그럴게 98 00:07:21,399 --> 00:07:22,775 얘기 아직 안 끝났어 99 00:07:22,859 --> 00:07:24,235 방금 뭐랬어? 100 00:07:24,318 --> 00:07:26,154 앞서가지 말라고! 101 00:07:26,779 --> 00:07:28,114 아가씨 102 00:07:29,157 --> 00:07:30,658 아레가 걱정돼? 103 00:07:31,492 --> 00:07:34,662 내가 비밀 하나 알려줄까? 104 00:07:36,289 --> 00:07:38,666 네? 전쟁에 나가는 게 아니라고요? 105 00:07:40,209 --> 00:07:41,544 비밀이라니까 106 00:07:42,378 --> 00:07:46,132 욤스보르그로 가는 길에 노르웨이에 들를 텐데 107 00:07:46,215 --> 00:07:50,678 토르즈는 저 애송이들을 거기 남겨둘 작정이야 108 00:07:51,304 --> 00:07:57,560 노르웨이에서 선원을 더 확보한 후 욤스보르그로 가는 거지 109 00:07:57,643 --> 00:08:01,439 선대 노르웨이 왕이 내 친구거든 110 00:08:01,939 --> 00:08:03,691 거기에선 내가 끗발이 좀 있지 111 00:08:03,774 --> 00:08:06,736 장사를 마치는 대로 112 00:08:07,236 --> 00:08:09,071 저 녀석들을 데려올 거다 113 00:08:11,157 --> 00:08:15,328 근데 내 고물 배로는 다섯 명이 한계거든 114 00:08:16,037 --> 00:08:19,290 토르즈는 저들 중 단 하나도 전쟁터에 데려가지 않아 115 00:08:20,791 --> 00:08:23,711 토르즈는 그런 사내지 116 00:08:28,257 --> 00:08:29,217 토르핀! 117 00:08:30,593 --> 00:08:32,637 어이, 어디에 있냐? 118 00:08:33,304 --> 00:08:35,139 토르핀! 119 00:08:39,852 --> 00:08:42,104 - 저기, 레이프 아저씨 - 응? 120 00:08:42,688 --> 00:08:47,568 그럼 토르즈 아저씨는 혼자 전쟁터에 가는 거예요? 121 00:08:51,739 --> 00:08:53,616 출항 준비! 122 00:08:54,200 --> 00:08:55,368 네! 123 00:09:02,833 --> 00:09:04,877 저 노는 뭐래? 124 00:09:04,961 --> 00:09:06,671 토르핀 녀석 125 00:09:06,754 --> 00:09:09,048 아버지가 떠나는데 배웅도 안 해? 126 00:09:09,549 --> 00:09:12,552 간밤에 혼났다고 꽁무니 뺀 거야? 127 00:09:13,094 --> 00:09:14,762 - 헬가! - 응 128 00:09:15,888 --> 00:09:17,390 토르핀한테 전해줘 129 00:09:19,600 --> 00:09:21,644 그… 130 00:09:22,436 --> 00:09:23,271 그러니까 131 00:09:26,357 --> 00:09:28,651 응, 전할게요 132 00:09:32,321 --> 00:09:33,155 부탁해 133 00:09:34,991 --> 00:09:37,660 자, 출항! 134 00:09:49,046 --> 00:09:50,798 엄청난 괴력이야 135 00:09:50,881 --> 00:09:52,466 바보, 갑자기 멈추면 어떡해? 136 00:09:52,550 --> 00:09:54,176 얼른 저어! 137 00:09:59,056 --> 00:10:01,475 잘 싸우고 와! 138 00:10:01,559 --> 00:10:03,978 선물도 사와야 해! 139 00:10:10,568 --> 00:10:12,653 돛을 펴라! 140 00:10:22,955 --> 00:10:24,415 손바닥이 다 까졌어 141 00:10:24,498 --> 00:10:26,042 아이고, 엉덩이야 142 00:10:27,627 --> 00:10:29,045 이봐, 기운 차려 143 00:10:30,087 --> 00:10:31,797 아레, 키를 잡아라 144 00:10:33,049 --> 00:10:35,426 모드랑 마그니는 주범의 돛줄을 조절하고 145 00:10:35,509 --> 00:10:37,303 하콘하고 그림은 하단의 돛줄을 맡아라 146 00:10:38,846 --> 00:10:39,972 지쳤냐? 147 00:10:41,015 --> 00:10:43,309 전혀 아니에요 148 00:10:45,394 --> 00:10:48,522 안심해라, 당분간은 노 저을 일 없으니까 149 00:10:49,357 --> 00:10:52,151 조류를 탔으니 이제부턴 배가 저절로 갈 거다 150 00:10:52,693 --> 00:10:56,030 그럼 이제 돌아갈 수 없는 거야, 아버지? 151 00:10:56,113 --> 00:10:57,323 그렇다고 볼 수 있지 152 00:10:59,116 --> 00:10:59,950 아버지? 153 00:11:03,954 --> 00:11:04,830 토… 154 00:11:05,331 --> 00:11:06,999 토르핀, 너… 155 00:11:07,083 --> 00:11:08,250 나중에 말해! 156 00:11:12,838 --> 00:11:14,924 살았다 157 00:11:26,977 --> 00:11:28,771 이 말썽꾸러… 158 00:11:28,854 --> 00:11:29,897 아버지! 159 00:11:31,107 --> 00:11:32,316 바다야! 160 00:11:46,038 --> 00:11:48,666 이번 일 아무래도 찜찜해 161 00:11:49,834 --> 00:11:50,876 뭐가? 162 00:11:50,960 --> 00:11:52,753 플로키 말이야 163 00:11:52,837 --> 00:11:54,755 숨기는 게 너무 많아 164 00:11:55,256 --> 00:11:57,842 토르즈 처형 명령이 내려졌단 건 거짓말이야 165 00:11:57,925 --> 00:11:59,260 확실해 166 00:11:59,760 --> 00:12:00,594 그럼… 167 00:12:01,929 --> 00:12:03,180 암살이지 168 00:12:04,014 --> 00:12:07,476 개인적인 원한이 있거나 해서 독단적으로 정한 일 같아 169 00:12:07,977 --> 00:12:09,562 그게 어때서? 170 00:12:10,563 --> 00:12:13,315 죽이고 돈 받는 건 마찬가지잖아 171 00:12:13,899 --> 00:12:17,194 놈이 왜 자기 부하한테 시키지 않았을까? 172 00:12:18,362 --> 00:12:21,157 명령을 위반한 구린 일이라서? 173 00:12:21,240 --> 00:12:23,784 어쩌면 그것도 이유의 하나겠지 174 00:12:24,994 --> 00:12:27,663 하지만 피해가 두려워서라면? 175 00:12:28,664 --> 00:12:32,668 수령에게 변명할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타격 말이야 176 00:12:33,627 --> 00:12:35,963 욤 전사단 1개 소대인데? 177 00:12:36,464 --> 00:12:38,007 고작 중고 전사 하나한테? 178 00:12:38,632 --> 00:12:39,842 말도 안 돼 179 00:12:42,845 --> 00:12:45,890 요 녀석, 당장 내려와 180 00:12:48,350 --> 00:12:50,728 갑자기 면상이 보고 싶어지는군 181 00:12:50,811 --> 00:12:52,438 욤의 트롤이란 양반 182 00:12:53,689 --> 00:12:57,401 우리를 즐겁게 해줄 놈이면 좋겠어 183 00:13:16,587 --> 00:13:19,799 별은커녕 아무것도 안 보이네 184 00:13:19,882 --> 00:13:22,092 제대로 가고 있는 걸까 185 00:13:23,219 --> 00:13:24,136 토르즈! 186 00:13:24,762 --> 00:13:27,348 바람의 방향이 약간 오른쪽으로 바뀌었어 187 00:13:27,932 --> 00:13:30,684 내가 앞서갈 테니 따라오게 188 00:13:30,768 --> 00:13:31,685 알았네 189 00:13:39,026 --> 00:13:40,611 대단해 190 00:13:41,237 --> 00:13:43,322 레이프 아저씨는 어떻게 이런 바다에서 191 00:13:43,405 --> 00:13:45,115 헤매지 않고 길을 찾는 거지? 192 00:13:52,248 --> 00:13:53,374 아레 193 00:13:54,166 --> 00:13:56,126 밤바다를 너무 오래 보지 마 194 00:13:56,961 --> 00:13:58,379 널 끌어들일 거다 195 00:14:05,094 --> 00:14:06,637 토르즈 아저씨 196 00:14:07,847 --> 00:14:10,140 전장은 어떤 곳인가요? 197 00:14:12,059 --> 00:14:14,687 아저씨는 여러 곳에서 싸워 봤죠? 198 00:14:15,479 --> 00:14:17,690 무용담을 들려주세요 199 00:14:18,732 --> 00:14:22,152 적장의 목을 베고 사나이가 되고 싶어요 200 00:14:26,073 --> 00:14:27,157 그렇구나 201 00:14:27,741 --> 00:14:31,161 내 딸이 강한 남자를 좋아하긴 하지 202 00:14:31,245 --> 00:14:32,913 너도 쉽지 않겠구나 203 00:14:33,747 --> 00:14:35,165 어쩐다 204 00:14:35,916 --> 00:14:37,167 속마음을 들키고 말았네요 205 00:14:38,335 --> 00:14:40,170 율바를 좋아하나, 아레? 206 00:14:40,254 --> 00:14:43,173 딱 제 취향이에요, 귀엽잖아요 207 00:14:45,342 --> 00:14:49,680 그 애는 내가 아직 욤 전사단에 있을 때 태어났지 208 00:14:50,514 --> 00:14:52,558 나의 첫 아이였어 209 00:15:01,400 --> 00:15:03,527 시끄럽구먼 210 00:15:03,611 --> 00:15:06,906 애들은 원래 이렇게 많이 우나? 211 00:15:06,989 --> 00:15:09,241 토르즈 님, 그렇게 잡으면 안 돼요 212 00:15:09,325 --> 00:15:10,826 목을 받쳐야죠 213 00:15:12,995 --> 00:15:15,331 다음엔 아들을 낳아줘, 헬가 214 00:15:16,206 --> 00:15:18,334 수령님은 사내아이를 바라셔 215 00:15:19,460 --> 00:15:22,796 아내 헬가는 군단 수령의 딸이야 216 00:15:23,797 --> 00:15:27,217 난산 때문에 안색이 병자처럼 창백해졌었지 217 00:15:27,927 --> 00:15:28,969 토르즈 218 00:15:30,804 --> 00:15:32,681 이름을 지어줘야지 219 00:15:33,307 --> 00:15:34,600 알아서 적당히 붙여 220 00:15:35,184 --> 00:15:36,352 난 바빠 221 00:15:36,852 --> 00:15:38,604 곧 노르웨이로 원정을 떠난다 222 00:15:39,229 --> 00:15:41,106 토르즈 님, 배가 곧 떠납니다 223 00:15:41,190 --> 00:15:42,900 그래, 바로 가지 224 00:15:42,983 --> 00:15:43,984 토르즈 225 00:15:48,197 --> 00:15:50,574 아이 이름을 지어줘 226 00:15:52,034 --> 00:15:54,495 이후 15년을 같이 살았지만 227 00:15:54,995 --> 00:15:58,082 헬가가 화낸 건 그때뿐이었어 228 00:16:04,088 --> 00:16:07,341 율바는 우리 어머니의 이름이야 229 00:16:08,092 --> 00:16:09,843 문득 그 이름이 떠올랐지 230 00:16:10,803 --> 00:16:14,098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때부터였어 231 00:16:15,599 --> 00:16:18,852 그때부터 전장이 두려워졌다 232 00:16:22,064 --> 00:16:23,607 그래서 도망친 거야 233 00:16:25,776 --> 00:16:29,947 그 시절의 나를 아는 전우들은 나를 욕하겠지 234 00:16:33,784 --> 00:16:37,246 이봐, 페로 제도가 보여! 235 00:16:55,514 --> 00:16:57,766 아버지! 236 00:16:57,850 --> 00:17:00,019 여기가 잉글랜드야? 237 00:17:00,102 --> 00:17:01,270 잉글랜드에 도착한 거야? 238 00:17:01,353 --> 00:17:04,023 완전히 헛짚었다 239 00:17:04,106 --> 00:17:06,275 여기는 페로 제도다 240 00:17:06,358 --> 00:17:08,861 아이슬란드에서 노르웨이로 가는 중간 지점이지 241 00:17:09,361 --> 00:17:12,281 여기서 쉬어 가면 여행이 수월해져 242 00:17:12,364 --> 00:17:15,284 요 앞 후미에 마을이 하나 있어 243 00:17:15,868 --> 00:17:19,038 거기서 식수를 보충하고 장사도 할 수 있지 244 00:17:20,372 --> 00:17:23,876 근데 너 잉글랜드까지 따라올 작정이냐? 245 00:17:23,959 --> 00:17:24,793 응 246 00:17:26,295 --> 00:17:27,838 노 젓기 준비! 247 00:17:35,971 --> 00:17:37,306 다들 힘내! 248 00:17:39,391 --> 00:17:41,685 이것만 안 해도 좋겠는데 249 00:17:41,769 --> 00:17:42,811 엉덩이 아파 250 00:17:52,988 --> 00:17:54,573 레이프, 왜 그래? 251 00:17:55,074 --> 00:17:56,200 이상해 252 00:17:56,283 --> 00:17:57,409 뭐가? 253 00:17:58,035 --> 00:18:00,204 그걸 모르겠어 254 00:18:01,163 --> 00:18:03,957 저번에 왔을 때는 뭔가… 255 00:18:13,425 --> 00:18:15,135 그래, 집의 숫자야 256 00:18:15,719 --> 00:18:17,221 전보다 줄었어 257 00:18:18,472 --> 00:18:19,973 돌아가지, 레이프 258 00:18:20,057 --> 00:18:21,433 낌새가 이상해 259 00:18:21,934 --> 00:18:23,060 지형도 좋지 않고 260 00:18:23,143 --> 00:18:25,145 - 뭐? - 정말로요? 261 00:18:29,691 --> 00:18:32,069 놈들이 되돌아간다 262 00:18:32,152 --> 00:18:33,529 눈치챘나? 263 00:18:33,612 --> 00:18:35,405 뭘 좀 아는군 264 00:18:35,489 --> 00:18:38,033 신중해, 만만치 않겠어 265 00:18:38,117 --> 00:18:40,244 너무 가깝긴 하지만 어쩔 수 없지 266 00:18:40,869 --> 00:18:43,539 배가 약간 망가져도 괜찮으니 신경 쓰지 마! 267 00:19:16,864 --> 00:19:18,574 후미의 입구가 막혔어! 268 00:19:19,658 --> 00:19:20,826 어떠냐? 269 00:19:20,909 --> 00:19:24,580 좋았어! 이제 놈들은 독 안에 든 쥐다 270 00:19:25,164 --> 00:19:27,583 토르즈, 다들 괜찮아? 271 00:19:28,250 --> 00:19:29,084 모두 무사한가? 272 00:19:29,168 --> 00:19:31,587 - 네! - 그럭저럭요 273 00:19:32,296 --> 00:19:34,464 화살이 날아올 거다 방패로 머리를 보호해 274 00:19:35,507 --> 00:19:37,301 레이프, 그쪽 피해는? 275 00:19:37,384 --> 00:19:38,427 우린 괜찮아 276 00:19:38,510 --> 00:19:39,970 배도, 사람도 멀쩡해 277 00:19:44,308 --> 00:19:45,225 온다 278 00:19:46,143 --> 00:19:49,479 이 함정을 판 자는 후미 안쪽에 있다 279 00:19:49,563 --> 00:19:50,480 안쪽요? 280 00:20:06,205 --> 00:20:07,539 해적인가? 281 00:20:17,341 --> 00:20:19,885 이것들은 집의 기둥이었어 282 00:20:19,968 --> 00:20:22,095 꼼짝없이 갇혔잖아 283 00:20:22,596 --> 00:20:24,014 당했군 284 00:20:24,097 --> 00:20:27,351 항복하면 살려주지 않을까? 285 00:20:27,434 --> 00:20:28,602 그걸 어떻게 알아? 286 00:20:28,685 --> 00:20:30,103 순순히 살려주겠어? 287 00:20:30,187 --> 00:20:32,731 잡히면 노예 시장에 팔려갈 게 분명해 288 00:20:32,814 --> 00:20:33,857 각오 단단히 해 289 00:20:34,358 --> 00:20:38,028 별거 아니야 290 00:20:39,112 --> 00:20:41,031 겨우 배 두 척이잖아 291 00:20:41,114 --> 00:20:42,407 관둬라, 아레 292 00:20:43,075 --> 00:20:44,534 놈들은 고수다 293 00:20:44,618 --> 00:20:48,413 여름 한 철 돈벌이로 해적질하는 농사꾼들과는 차원이 달라 294 00:20:48,497 --> 00:20:51,166 네가 당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295 00:20:51,250 --> 00:20:53,377 아버지 296 00:21:05,264 --> 00:21:06,390 토르즈 아저씨 297 00:21:19,486 --> 00:21:20,320 토르핀 298 00:21:23,365 --> 00:21:25,575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만 써라 299 00:21:25,659 --> 00:21:28,704 알겠지? 꼭 필요할 때만 써야 한다 300 00:21:36,545 --> 00:21:38,547 다 죽여버릴 건가요? 301 00:21:38,630 --> 00:21:39,840 죽여야겠죠? 302 00:21:41,925 --> 00:21:44,094 좋아, 죽여버리자! 303 00:21:44,177 --> 00:21:46,096 죽인단 말을 그렇게 쉽게 하지 마 304 00:21:53,478 --> 00:21:55,230 비요른, 그 버섯은… 305 00:21:56,315 --> 00:21:58,817 하나, 둘, 셋 306 00:21:58,900 --> 00:22:02,821 열하나, 열둘, 그리고 꼬맹이 하나 307 00:22:03,322 --> 00:22:06,241 뭐야, 저게 다야? 308 00:22:06,325 --> 00:22:08,702 어이, 아셰라드 309 00:22:10,329 --> 00:22:13,081 저놈들은 나한테 맡겨 310 00:22:13,165 --> 00:22:16,168 몇 놈 잡자고 떼로 덤비면 재미없잖아 311 00:22:16,251 --> 00:22:20,339 욤의 트롤이란 게 어느 정도인지 내가 시험해 보지 312 00:22:21,506 --> 00:22:24,676 그거 좋겠군 저쪽도 같은 생각인 것 같고 313 00:22:31,808 --> 00:22:33,393 저 자식이… 314 00:22:33,477 --> 00:22:35,270 너 뭐야? 315 00:22:35,354 --> 00:22:37,731 어디서 뚝 떨어진 거야? 316 00:22:41,360 --> 00:22:42,194 형님! 317 00:22:43,612 --> 00:22:44,696 녀석, 장난 아닌데 318 00:23:03,090 --> 00:23:04,466 제법이군 319 00:23:06,259 --> 00:23:08,136 욤의 트롤 320 00:24:39,519 --> 00:24:40,937 자막: 이재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