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6,200 --> 00:00:09,840 ‎"NETFLIX 오리지널 미니 시리즈" 2 00:00:49,800 --> 00:00:52,600 ‎- 어디 있었어? ‎- 그 다람쥐 같은 놈 상대했어 3 00:00:52,680 --> 00:00:55,240 ‎- 참 좋았겠네 ‎- 제일 따분한 놈은 늘 내 몫이지 4 00:00:55,320 --> 00:00:58,200 ‎- 그럼 가자 ‎- 잠깐만, 한잔하고 가자 5 00:00:58,720 --> 00:01:00,960 ‎- 제발 ‎- 여기 주변엔 아무것도 없어 6 00:01:02,200 --> 00:01:05,200 ‎- 저기 스타인 있네 ‎- 우릴 들여보내 주겠어? 7 00:01:05,280 --> 00:01:06,240 ‎나한테 맡겨 8 00:01:10,560 --> 00:01:11,560 ‎뭐라고 했길래? 9 00:01:11,640 --> 00:01:13,560 ‎화장실에서 10분 해주겠다고 했지 10 00:01:13,640 --> 00:01:15,640 ‎- 이거 한니발이 알면… ‎- 좆까라 그래 11 00:01:15,720 --> 00:01:18,760 ‎오늘은 쉬는 날이니까 ‎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거야 12 00:01:20,360 --> 00:01:21,360 ‎데킬라 2잔 주세요 13 00:01:22,640 --> 00:01:23,600 ‎고맙습니다 14 00:01:28,160 --> 00:01:29,520 ‎이 집 특제 칵테일이야 15 00:01:30,600 --> 00:01:31,600 ‎뭐가 들었는데? 16 00:01:32,080 --> 00:01:33,040 ‎맞춰봐 17 00:01:33,120 --> 00:01:34,360 ‎부모님을 기억하며 18 00:01:44,680 --> 00:01:45,880 ‎아는 사람이야? 19 00:01:47,520 --> 00:01:48,760 ‎그래도 마음에 드는구나? 20 00:01:48,840 --> 00:01:50,240 ‎형은 어때? 21 00:01:50,320 --> 00:01:51,240 ‎가 봐 22 00:01:51,720 --> 00:01:52,560 ‎형이 가 23 00:01:52,640 --> 00:01:54,320 ‎그래, 결혼반지는 네가 맡아줄래? 24 00:01:55,120 --> 00:01:56,000 ‎가 보라니까 25 00:01:56,080 --> 00:01:59,120 ‎저쪽에 있는 섹시남이 ‎너한테서 눈을 못 뗀다 26 00:01:59,200 --> 00:02:00,680 ‎진짜 섹시해 27 00:02:00,760 --> 00:02:02,720 ‎- 가 봐 ‎- 아니야 28 00:02:03,280 --> 00:02:05,280 ‎세상에, 진짜 너무 섹시하다 29 00:02:05,360 --> 00:02:07,280 ‎아니야 ‎오늘은 우리끼리 노는 거야, 됐어 30 00:02:07,840 --> 00:02:09,200 ‎그래, 더는 말 안 할게 31 00:02:09,680 --> 00:02:11,000 ‎남자들은 나가 죽어라 32 00:02:11,080 --> 00:02:12,000 ‎죽어라 33 00:02:12,520 --> 00:02:13,360 ‎일행이 같이 있잖아 34 00:02:13,440 --> 00:02:16,000 ‎그러니까 가서 ‎정중하게 비켜달라고 해 35 00:02:16,080 --> 00:02:18,200 ‎- 아니야, 18개월이나 돼서… ‎- 매트 36 00:02:18,280 --> 00:02:19,520 ‎입장비 내러 가야겠네 37 00:02:20,080 --> 00:02:23,800 ‎저 섹시남이 꼬시러 왔는데 ‎도움 필요하면 소리 질러 38 00:02:24,360 --> 00:02:25,560 ‎- 알았어 ‎- 세게 질러 39 00:02:25,640 --> 00:02:26,520 ‎지금 가, 말아? 40 00:02:26,600 --> 00:02:27,440 ‎가 41 00:02:27,920 --> 00:02:28,840 ‎절호의 기회잖아 42 00:02:29,320 --> 00:02:30,160 ‎어서 43 00:02:35,400 --> 00:02:36,320 ‎앉아도 될까요? 44 00:02:40,040 --> 00:02:41,040 ‎빈자리예요 45 00:02:50,040 --> 00:02:51,120 ‎친구분은요? 46 00:02:53,120 --> 00:02:56,200 ‎- 어디 가셨나요? ‎- 어디서 사고 치고 있겠죠 47 00:03:04,840 --> 00:03:06,200 ‎여기 자주 오시나 봐요? 48 00:03:10,120 --> 00:03:12,000 ‎- 진심이에요? ‎- 제가 뭐라고 했죠? 49 00:03:12,960 --> 00:03:13,960 ‎죄송해요 50 00:03:15,640 --> 00:03:18,400 ‎요즘 누가 그런 작업 멘트를 써요? 51 00:03:19,800 --> 00:03:20,680 ‎미안해요 52 00:03:21,800 --> 00:03:22,920 ‎티가 많이 났나요? 53 00:03:24,800 --> 00:03:27,000 ‎저는 이러는 게 오래간만이어서요 54 00:03:28,000 --> 00:03:28,920 ‎걱정하지 마요 55 00:03:30,280 --> 00:03:31,800 ‎자전거 타는 거랑 비슷하니까 56 00:03:35,240 --> 00:03:36,400 ‎말이 보이네요 57 00:03:37,000 --> 00:03:39,920 ‎커다란 농장에 말이 가득 있어요 58 00:03:41,000 --> 00:03:42,920 ‎눈 덮인 산도 보이고요 59 00:03:44,400 --> 00:03:47,680 ‎맞죠? 아, 아니다 ‎말이 아니라 젖소예요 60 00:03:47,760 --> 00:03:48,840 ‎- 젖소라고요 ‎- 맞네요 61 00:03:49,840 --> 00:03:53,440 ‎- 시에라네바다에서 소를 치는군요 ‎- 맞아요, 난 소몰이꾼이에요 62 00:03:53,520 --> 00:03:54,360 ‎- 진짜요? ‎- 아뇨 63 00:03:54,440 --> 00:03:56,680 ‎연습을 더 하셔야겠어요 64 00:03:58,800 --> 00:04:00,320 ‎어디, 제가 해볼게요 65 00:04:04,560 --> 00:04:07,280 ‎- 세상에, 믿기지 않네요 ‎- 나쁜 거면 안 들을래요 66 00:04:07,920 --> 00:04:09,200 ‎좋은 것만 보여요 67 00:04:11,120 --> 00:04:13,000 ‎파티가 보이고 68 00:04:14,200 --> 00:04:17,000 ‎웃고 있네요 ‎흥이 많고, 친구도 많아요 69 00:04:17,480 --> 00:04:21,040 ‎당신 주변엔 사람들이 몰리지만 ‎당신은 혼자만의 시간도 필요해요 70 00:04:21,120 --> 00:04:23,320 ‎자, 얘들아, 어서 건배하자고! 71 00:04:23,400 --> 00:04:26,280 ‎속에는 아무도 모르는 모습을 ‎감추고 있고요 72 00:04:27,200 --> 00:04:28,720 ‎흙 속의 진주처럼 말이에요 73 00:04:30,880 --> 00:04:33,640 ‎- 미안해요, 재미없죠? 나는… ‎- 아뇨, 죄송해요 74 00:04:33,720 --> 00:04:34,760 ‎미안해요 75 00:04:34,840 --> 00:04:36,000 ‎나갈래요? 76 00:04:36,560 --> 00:04:37,400 ‎- 네? ‎- 가요 77 00:04:45,520 --> 00:04:47,080 ‎저기, 내 이름은 매트예요 78 00:04:48,640 --> 00:04:49,520 ‎당신은요? 79 00:04:53,760 --> 00:04:56,440 ‎수년 동안 모두가 당신을 ‎올리비아 코스타라고 불렀지만 80 00:04:56,520 --> 00:04:59,880 ‎당신의 진짜 이름은 ‎'칸디다 이사벨 루소'이다 81 00:05:00,600 --> 00:05:02,240 ‎가족들은 '이사'라고 불렀고 82 00:05:02,320 --> 00:05:04,200 ‎손님들은 '칸단스'라고 불렀다 83 00:05:09,720 --> 00:05:12,280 ‎당신이 태어난 곳은 ‎멕시코에서 가장 가난한 동네였다 84 00:05:13,040 --> 00:05:15,320 ‎이름이 하나여도 과분할 텐데 ‎이름이 셋이나 된다니 85 00:05:15,400 --> 00:05:17,240 ‎말이 안 된다고 늘 생각했다 86 00:05:19,480 --> 00:05:20,320 ‎엄마, 일어나요 87 00:05:20,400 --> 00:05:23,160 ‎아버지는 처음부터 없었고 ‎어머니는 기억나지 않는다 88 00:05:23,240 --> 00:05:24,520 ‎엄마! 89 00:05:25,120 --> 00:05:27,520 ‎가끔은 그 사실이 ‎감사할 때도 있다 90 00:05:29,600 --> 00:05:30,560 ‎당신은 5살 때 91 00:05:30,640 --> 00:05:33,000 ‎가족이 있어야 ‎행복해질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92 00:05:34,200 --> 00:05:35,880 ‎눈알이 네 개래요! 93 00:05:35,960 --> 00:05:37,120 ‎하지만 고아원에서 살다 보면 94 00:05:37,200 --> 00:05:39,720 ‎가족 같은 건 당신에게 없다고 ‎매일 깨닫게 된다 95 00:05:41,000 --> 00:05:41,920 ‎수년간 96 00:05:42,000 --> 00:05:45,200 ‎이름 모를 친척이 보내준 엽서가 ‎당신의 유일한 희망이었고 97 00:05:45,280 --> 00:05:48,160 ‎무슨 일이 있어도 꼭 만나겠다고 ‎굳게 다짐했다 98 00:05:48,240 --> 00:05:49,840 ‎"스페인에서 행운을 빌며 ‎네 친척이" 99 00:05:53,400 --> 00:05:56,120 ‎당신은 고아원에서 도망쳐 나와 ‎겨우겨우 스페인에 갔고 100 00:05:56,200 --> 00:05:58,280 ‎최악의 시기를 ‎벗어났다고 생각했다 101 00:06:01,000 --> 00:06:02,800 ‎하지만 겨우 시작일 뿐이었다 102 00:06:05,320 --> 00:06:06,640 ‎안녕하세요? 파코 씨예요? 103 00:06:17,320 --> 00:06:20,600 ‎가족도 없고, 돈도 없고 ‎신분증도 없었다 104 00:06:22,720 --> 00:06:25,280 ‎당신은 곧 ‎유령 같은 존재가 되었다 105 00:06:28,760 --> 00:06:29,880 ‎2년 후에도 106 00:06:29,960 --> 00:06:32,160 ‎당신은 여전히 노숙 생활을 했고 107 00:06:33,320 --> 00:06:36,160 ‎그러다 절망의 맛을 보게 된다 108 00:06:37,720 --> 00:06:42,360 ‎당신이 도망쳐온 그곳으로 ‎송환될 거란 사실을 깨달았고 109 00:06:43,640 --> 00:06:45,240 ‎이제 끝이구나 생각했을 때 110 00:06:48,640 --> 00:06:49,560 ‎예쁘네 111 00:06:49,640 --> 00:06:51,440 ‎탈출구 문이 열렸다 112 00:06:51,920 --> 00:06:53,760 ‎- 잘 지내시죠, 형님? ‎- 그래 113 00:06:54,520 --> 00:06:56,800 ‎세 봐요, 꽤 될 테니까 114 00:06:56,880 --> 00:06:58,920 ‎한니발 레데스마 덕분에 ‎송환은 되지 않았다 115 00:06:59,000 --> 00:07:00,800 ‎- 쟤 신분증이야 ‎- 고마워요 116 00:07:01,760 --> 00:07:02,600 ‎잘 지내시고 117 00:07:03,600 --> 00:07:05,800 ‎좋아, 우린 모두 한 가족이야 118 00:07:05,880 --> 00:07:07,440 ‎- 맞지, 자기야? ‎- 그럼 119 00:07:07,520 --> 00:07:09,000 ‎그렇고 말고 120 00:07:09,080 --> 00:07:10,640 ‎곧 여기가 익숙해질 거야 121 00:07:12,520 --> 00:07:14,640 ‎그는 스페인 체류 비자를 ‎받아주겠다고 했고 122 00:07:14,720 --> 00:07:17,520 ‎덕분에 당신은 ‎희망찬 미래를 꿈꾸게 되었다 123 00:07:20,960 --> 00:07:22,080 ‎하지만 당신은 몰랐다 124 00:07:22,160 --> 00:07:23,840 ‎아무리 어마어마한 값을 치러도 125 00:07:23,920 --> 00:07:25,760 ‎그 미래는 절대 살 수 없다는 걸 126 00:07:30,720 --> 00:07:33,920 ‎당신은 클럽에서 ‎종업원 겸 댄서로 일하게 되었다 127 00:07:36,120 --> 00:07:38,200 ‎하지만 그걸로는 ‎빚을 갚을 수 없었다 128 00:07:57,360 --> 00:07:59,400 ‎그래요, 좋은 시간 되십시오 129 00:08:00,360 --> 00:08:03,200 ‎그날, 어렸던 이사는 영영 죽었다 130 00:08:04,720 --> 00:08:09,760 ‎당신은 한니발 레데스마의 노예 ‎칸단스 루소가 되었다 131 00:08:12,480 --> 00:08:14,480 ‎하지만 어둠의 구렁텅이에서 132 00:08:14,560 --> 00:08:17,480 ‎당신이 그토록 찾았던 ‎애정을 받게 된다 133 00:08:19,360 --> 00:08:23,240 ‎키미는 어머니 같은 존재가 되어 ‎늘 당신의 곁을 지켜주었다 134 00:08:28,240 --> 00:08:32,480 ‎당신은 키미의 조언을 받아 ‎살아남는 법을 터득한다 135 00:08:34,520 --> 00:08:38,160 ‎손님들을 상대할 땐 ‎본모습을 꺼내면 안 된다 136 00:08:42,880 --> 00:08:44,520 ‎반드시 가면을 쓰고 137 00:08:45,440 --> 00:08:48,640 ‎내가 상처받지 않도록 ‎타인을 내세워야 한다 138 00:08:54,640 --> 00:08:56,880 ‎하지만 그것 만으론 ‎부족할 때가 있다 139 00:08:58,760 --> 00:09:00,520 ‎환호성이 잦아들면 140 00:09:05,960 --> 00:09:07,760 ‎비참한 기분이 밀려온다 141 00:09:12,600 --> 00:09:13,520 ‎그러던 어느 날 142 00:09:13,600 --> 00:09:17,200 ‎당신 앞에 나타난 그는 ‎태어나서 처음 보는 순수한 눈길로 143 00:09:17,760 --> 00:09:19,560 ‎당신의 이름을 물었다 144 00:09:19,640 --> 00:09:21,280 ‎저기, 내 이름은 매트예요 145 00:09:21,360 --> 00:09:22,440 ‎당신은요? 146 00:09:26,520 --> 00:09:27,480 ‎올리비아예요 147 00:10:06,840 --> 00:10:08,360 ‎나는 지금도 올리비아야 148 00:10:10,440 --> 00:10:12,560 ‎그때 당신이 바에서 만났던 ‎그 사람이고 149 00:10:14,200 --> 00:10:16,280 ‎지금까지 당신 곁에 있던 ‎그 사람이야 150 00:10:18,840 --> 00:10:20,840 ‎몇 년이나 내게 거짓말했구나 151 00:10:21,680 --> 00:10:24,640 ‎전부 지난 일이라고 생각했어 ‎미안해 152 00:10:25,840 --> 00:10:27,440 ‎나한테 말을 했어야지 153 00:10:28,520 --> 00:10:30,840 ‎- 너무 무서워서 그랬어 ‎- 뭐가 무서웠는데? 154 00:10:33,480 --> 00:10:36,240 ‎나는 두려움도 죄책감도 감수하고 ‎네게 다 털어놓았어 155 00:10:36,320 --> 00:10:38,120 ‎전부 이야기했다고, 올리비아 156 00:10:39,040 --> 00:10:40,520 ‎내겐 쉬운 일이 아니었어 157 00:10:40,600 --> 00:10:43,760 ‎- 나라고 쉬웠을 것 같아? ‎- 미안, 그런 뜻이 아니었어 158 00:10:49,880 --> 00:10:51,400 ‎난 아무것도 몰랐어 159 00:10:53,160 --> 00:10:56,480 ‎당신을 만나기 전까지는 ‎그냥 두려움만 알고 살았지 160 00:10:58,320 --> 00:10:59,520 ‎당신도, 이런 삶도… 161 00:11:00,400 --> 00:11:03,480 ‎내겐 꿈속에서나 가능한 ‎말도 안 되는 일이었어 162 00:11:04,080 --> 00:11:06,480 ‎난… 당신을 놓칠 수도 없었고 163 00:11:11,600 --> 00:11:13,520 ‎엠마를 위험에 빠트릴 수도 없었어 164 00:11:20,160 --> 00:11:21,560 ‎경찰일지도 몰라 165 00:11:36,080 --> 00:11:39,240 ‎- 마라, 방금 전화했어요? ‎- 네, 제가 했어요 166 00:11:40,000 --> 00:11:41,720 ‎저 방금 출발했거든요 167 00:11:42,560 --> 00:11:45,320 ‎- 호르헤는요? ‎- 묻지도 않고 아무 말 없더라고요 168 00:11:45,400 --> 00:11:48,520 ‎- 40분 정도면 도착할 거예요 ‎- 알았어요, 서둘러 줘요 169 00:11:57,000 --> 00:11:58,640 ‎마라였어, 여기로 오고 있대 170 00:12:02,000 --> 00:12:05,600 ‎내가 출소하고 ‎첫날을 여기서 보낸 거 알아? 171 00:12:09,960 --> 00:12:11,560 ‎이스마 형이랑 마라가 날 받아줬고 172 00:12:13,080 --> 00:12:15,280 ‎두 사람 덕분에 ‎난 다시 시작할 수 있었어 173 00:12:16,320 --> 00:12:18,080 ‎나는 그럴 자격이 없다고 ‎생각했는데도 말이야 174 00:12:22,600 --> 00:12:25,320 ‎당신을 못 만났다면 어땠을지 ‎상상도 할 수 없어 175 00:12:30,160 --> 00:12:31,120 ‎나도 그래 176 00:12:35,720 --> 00:12:37,920 ‎그날 밤, 우린 서로를 구원한 거야 177 00:12:40,560 --> 00:12:43,360 ‎당신은 당신에 비해 ‎내가 너무 아까운 사람이라고 했고 178 00:12:43,840 --> 00:12:46,240 ‎나는 계속 ‎정반대로 생각하고 있었어 179 00:12:52,560 --> 00:12:55,360 ‎그래서 다음 날 ‎약속 장소에 안 나간 거야 180 00:12:58,200 --> 00:13:00,000 ‎하지만 우린 다시 만났지 181 00:13:03,400 --> 00:13:05,760 ‎내가 절대 거짓말하지 않은 게 ‎딱 하나 있어 182 00:13:08,360 --> 00:13:09,320 ‎당신을 사랑해 183 00:13:11,080 --> 00:13:13,080 ‎세상 그 무엇보다도 당신을 사랑해 184 00:13:18,040 --> 00:13:20,160 ‎거기서는 어떻게 도망친 거야? 185 00:13:23,480 --> 00:13:24,400 ‎엠마 덕분이지 186 00:13:26,280 --> 00:13:28,080 ‎그래서 내가 엠마를 지켜줬던 거고 187 00:13:28,160 --> 00:13:31,320 ‎- 이야기하자면 길어 ‎- 마라가 올 때까지 시간이 있어 188 00:13:37,360 --> 00:13:39,800 ‎한니발은 매일 밤 ‎우리를 무대에 세웠어 189 00:13:40,440 --> 00:13:42,680 ‎우리를 이용해서 돈을 많이 벌었지 190 00:13:49,360 --> 00:13:53,440 ‎하지만 그거론 부족했나 봐 ‎그래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어 191 00:13:58,840 --> 00:13:59,720 ‎왜 여기로 불렀어? 192 00:14:03,320 --> 00:14:05,160 ‎한니발이 망한 것도 그게 계기였고 193 00:14:07,320 --> 00:14:08,840 ‎엠마가 등장한 것도 그때야 194 00:14:11,440 --> 00:14:12,320 ‎자기야 195 00:14:41,880 --> 00:14:42,960 ‎너희의 신전이다 196 00:14:43,760 --> 00:14:47,440 ‎여기는 아무 규칙도 없고 ‎너희는 내 수족이자 197 00:14:47,520 --> 00:14:48,760 ‎수호신이 되는 거야 198 00:14:51,800 --> 00:14:55,400 ‎여기로 오는 사람은 전부 익명이고 ‎번호로만 불릴 거야 199 00:14:55,480 --> 00:14:58,640 ‎그들의 진짜 정체를 아는 건 ‎나밖에 없지 200 00:14:59,200 --> 00:15:02,240 ‎그 규칙이 깨지면 ‎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 201 00:15:02,800 --> 00:15:05,280 ‎수호신이라니 무슨 뜻이죠? ‎뭘 수호하는데요? 202 00:15:06,880 --> 00:15:08,120 ‎보여줘, 자기야 203 00:15:10,280 --> 00:15:12,400 ‎내 의견은 어떤지 알지? 204 00:15:14,240 --> 00:15:15,280 ‎그냥 해 205 00:15:32,280 --> 00:15:33,360 ‎숙녀분들 206 00:15:35,600 --> 00:15:37,040 ‎신인들을 소개합니다 207 00:15:38,000 --> 00:15:40,480 ‎저희 가게 최고의 상품이죠 208 00:15:43,000 --> 00:15:45,280 ‎너희들이 관리할 애들이야 209 00:16:10,560 --> 00:16:11,880 ‎어린 아이들이었어 210 00:16:11,960 --> 00:16:14,760 ‎한니발은 우리에게 했던 것처럼 211 00:16:15,720 --> 00:16:18,320 ‎아이들의 여권을 빼앗고 ‎협박한 거야 212 00:16:20,120 --> 00:16:23,120 ‎난교 파티를 감독하는 게 ‎우리의 일이었어 213 00:16:35,520 --> 00:16:36,960 ‎점점 소문이 퍼졌고 214 00:16:38,560 --> 00:16:41,920 ‎점점 더 많은 짐승이 ‎큰돈을 내고 거기 참여했지 215 00:16:42,600 --> 00:16:44,160 ‎고위급 인사라는 건 알고 있었어 216 00:16:45,640 --> 00:16:48,560 ‎그만한 참여비를 낼 수 있는 건 ‎극히 소수였으니까 217 00:16:50,800 --> 00:16:52,160 ‎하지만 우린 몰랐지 218 00:16:52,240 --> 00:16:54,920 ‎그들이 얼굴을 가리면 ‎얼마나 끔찍한 짓을 할 수 있는지 219 00:17:08,600 --> 00:17:12,480 ‎몇 달 동안 그 짐승들은 ‎불쌍한 여자아이들을 강간했어 220 00:17:16,680 --> 00:17:19,720 ‎아이들을 지독히 괴롭혔지만 ‎우린 막을 수 없었지 221 00:17:23,920 --> 00:17:27,880 ‎그중에 특히 거친 성미를 ‎주체 못 하는 놈이 하나 있었는데 222 00:17:32,360 --> 00:17:35,080 ‎바로 그날 ‎돌이킬 수 없는 일이 일어났지 223 00:17:35,640 --> 00:17:37,680 ‎저만 두고 가지 마세요, 제발요 224 00:17:39,320 --> 00:17:40,960 ‎내가 들어가면 어때? 225 00:17:50,400 --> 00:17:52,600 ‎- 저 새끼 막아야 해 ‎- 대체 어떻게? 226 00:17:52,680 --> 00:17:54,640 ‎한니발을 불러와야지, 진정해 227 00:17:59,160 --> 00:18:00,280 ‎누가 좀 도와줘요! 228 00:18:00,840 --> 00:18:02,080 ‎제발요! 229 00:18:08,240 --> 00:18:09,080 ‎괜찮아 230 00:18:09,760 --> 00:18:11,240 ‎괜찮아, 이제 끝났어 231 00:18:12,080 --> 00:18:13,000 ‎괜찮니? 232 00:18:13,080 --> 00:18:14,000 ‎어디 보자 233 00:18:14,480 --> 00:18:15,560 ‎어떻게 된 거야? 234 00:18:15,640 --> 00:18:16,560 ‎라반다! 235 00:18:17,440 --> 00:18:18,640 ‎칸단스! 236 00:18:19,120 --> 00:18:20,040 ‎라반다! 237 00:18:20,120 --> 00:18:21,680 ‎안에 들어가면 안 돼! 238 00:18:24,160 --> 00:18:25,400 ‎라반다! 239 00:18:30,080 --> 00:18:30,960 ‎라반다! 240 00:18:31,520 --> 00:18:32,480 ‎문 열어, 새끼야! 241 00:18:32,560 --> 00:18:34,560 ‎키미, 한니발 불러야 해! 242 00:18:35,280 --> 00:18:36,240 ‎안 돼! 243 00:18:37,600 --> 00:18:38,480 ‎라반다! 244 00:18:38,560 --> 00:18:39,400 ‎열어! 245 00:18:43,720 --> 00:18:45,440 ‎두 사람은 나오지 않았어 246 00:18:51,120 --> 00:18:52,120 ‎한니발에게 연락했지만 247 00:18:52,200 --> 00:18:54,680 ‎우리에겐 어떻게 됐는지 ‎ 보여주지 않았고 248 00:18:55,320 --> 00:18:57,000 ‎엠마가 나중에 이야기해줬어 249 00:19:33,040 --> 00:19:35,440 ‎내가 밤새 배에 있었고 ‎지금은 목도 안 좋아서 250 00:19:35,520 --> 00:19:37,000 ‎자세한 건 나중에 설명할게 251 00:19:37,760 --> 00:19:38,880 ‎얘는 카산드라야 252 00:19:38,960 --> 00:19:42,520 ‎오늘부터 너희랑 함께 지내면서 ‎라반다 역할을 할 거다 253 00:19:42,600 --> 00:19:45,320 ‎라반다가 그냥 ‎역할만 하면 되는 애였어? 254 00:19:45,400 --> 00:19:48,400 ‎아가씨, 이건 사업이야 ‎감정에 휘둘릴 시간은 없다고 255 00:19:50,800 --> 00:19:51,680 ‎다 끝났어 256 00:19:52,760 --> 00:19:54,960 ‎- 이제 난교 파티는 안 해 ‎- 뭐라고? 257 00:19:55,560 --> 00:19:56,880 ‎다 들었잖아 258 00:19:56,960 --> 00:19:59,080 ‎칸단스와 나는 ‎클럽 일은 군말 없이 하겠지만 259 00:19:59,160 --> 00:20:00,480 ‎이건 당신이 도를 넘었어 260 00:20:00,960 --> 00:20:04,240 ‎네가 아이들을 저 야만인들에게 ‎제물로 바치게 둘 순 없어 261 00:20:05,080 --> 00:20:08,320 ‎넌 내가 시키는 대로 해 ‎지금까지 그랬듯이 262 00:20:11,160 --> 00:20:13,920 ‎우리가 다 거부하면 ‎내일 영업은 어떻게 하시려고? 263 00:20:14,960 --> 00:20:15,800 ‎좋아 264 00:20:16,480 --> 00:20:18,320 ‎노조 대표님이 되신 것 같은데 265 00:20:21,120 --> 00:20:22,360 ‎또 뭘 바라나, 키미? 266 00:20:23,480 --> 00:20:24,880 ‎주 35시간 노동? 267 00:20:26,040 --> 00:20:28,360 ‎유급 휴가? 268 00:20:30,840 --> 00:20:34,040 ‎- 인권 존중도 좀 넣어 주고 ‎- 그거 알아? 269 00:20:34,760 --> 00:20:36,320 ‎뭔가를 요구할 작정이라면 270 00:20:36,400 --> 00:20:39,480 ‎그걸 받을 자격이 있는지 ‎먼저 따져 봐야지 271 00:20:39,960 --> 00:20:41,360 ‎너는 자격이 있다고 보나? 272 00:20:42,800 --> 00:20:44,240 ‎- 키미! ‎- 어때? 273 00:20:44,320 --> 00:20:45,320 ‎이거 놔! 274 00:20:45,800 --> 00:20:47,160 ‎이년이… 275 00:20:48,400 --> 00:20:50,280 ‎이 망할 년이 진짜 276 00:20:50,360 --> 00:20:51,440 ‎키미! 277 00:20:52,440 --> 00:20:54,920 ‎네가 그럴 자격이 있어? ‎소리가 안 들린다 278 00:20:55,840 --> 00:20:58,560 ‎- 이년아, 네가 자격이 있어? ‎- 이거 놔, 새끼야! 279 00:20:59,560 --> 00:21:01,960 ‎- 한니발 ‎- 안 들린다, 키미 280 00:21:02,720 --> 00:21:03,960 ‎- 이제 어쩔래? ‎- 한니발, 그만 281 00:21:04,040 --> 00:21:07,840 ‎- 씨발, 죽여버릴까 보다 ‎- 그만해, 내일 일 시켜야 하잖아 282 00:22:12,360 --> 00:22:14,280 ‎험한 꼴 보여줘서 미안하다 283 00:22:15,200 --> 00:22:16,760 ‎자기들이 자초한 거죠 284 00:22:27,440 --> 00:22:28,560 ‎이제 됐어, 언니 285 00:22:34,600 --> 00:22:36,000 ‎의사 불러 줄까? 286 00:22:36,920 --> 00:22:37,760 ‎아니 287 00:22:38,880 --> 00:22:41,920 ‎- 너까지 곤란해지는 거 싫어 ‎- 새로 온 애는 어때? 288 00:22:42,680 --> 00:22:44,200 ‎싸가지가 없어 289 00:22:44,280 --> 00:22:46,920 ‎- 걔 조심해 ‎- 엠마 290 00:22:49,920 --> 00:22:51,160 ‎왜 아직도 그놈 곁에 있어? 291 00:22:53,120 --> 00:22:55,440 ‎옆에 있다고 해서 ‎내가 너희보다 자유로운 것도 아냐 292 00:23:27,720 --> 00:23:28,960 ‎울지 마, 아가 293 00:23:32,320 --> 00:23:34,120 ‎한니발은 죗값을 받아야 해 294 00:23:35,360 --> 00:23:36,480 ‎그렇게 될 거야 295 00:23:38,120 --> 00:23:39,040 ‎내가 약속해 296 00:23:42,080 --> 00:23:42,920 ‎이리 와 봐 297 00:23:53,320 --> 00:23:54,600 ‎차마 못 쓰고 있었어 298 00:23:55,160 --> 00:23:57,040 ‎하지만 이제 써야 할 것 같아 299 00:23:57,520 --> 00:23:58,360 ‎키미 300 00:23:58,440 --> 00:24:02,040 ‎- 내가 장담해, 우린 나갈 거야 ‎- 한니발에게 여권이 있잖아 301 00:24:02,120 --> 00:24:03,560 ‎새로 사면 되지 302 00:24:04,320 --> 00:24:06,240 ‎많지는 않지만 ‎모아둔 돈이 좀 있어 303 00:24:06,320 --> 00:24:08,440 ‎몇 년 더 모으면 충분할 거야 304 00:24:09,720 --> 00:24:11,040 ‎날 믿어, 아가 305 00:24:12,840 --> 00:24:14,480 ‎여기서 나가는 거야, 알았지? 306 00:24:23,600 --> 00:24:26,200 ‎우리가 춤추고 몸 판 돈은 ‎한니발이 챙겨 갔지 307 00:24:27,240 --> 00:24:28,920 ‎우린 그의 노예였지만 308 00:24:29,000 --> 00:24:31,240 ‎그래도 팁을 따로 받았어 309 00:24:35,880 --> 00:24:39,640 ‎눈에 띄지 않을 만큼 ‎조금씩 슬쩍하기도 했고 310 00:24:43,040 --> 00:24:44,640 ‎엠마는 우리 짓인 걸 알았지만 311 00:24:45,520 --> 00:24:47,080 ‎어떤 년이 훔쳐 가는 거야? 312 00:24:48,160 --> 00:24:49,600 ‎그래도 우릴 보호해줬지 313 00:24:53,360 --> 00:24:55,320 ‎엠마는 다방면으로 우릴 지켜줬어 314 00:24:56,240 --> 00:24:57,280 ‎그 애만 빼고 315 00:25:05,800 --> 00:25:06,640 ‎해냈어 316 00:25:08,400 --> 00:25:09,400 ‎이거 봐 317 00:25:12,000 --> 00:25:13,320 ‎믿기지 않아 318 00:25:17,400 --> 00:25:20,480 ‎이 돈이면 우리도 ‎다시 시작할 수 있겠지? 319 00:25:21,240 --> 00:25:22,560 ‎정말 꿈만 같아 320 00:25:38,720 --> 00:25:39,720 ‎"테이프 27" 321 00:25:45,840 --> 00:25:47,600 ‎넌 노크할 줄 몰라? 322 00:25:47,680 --> 00:25:49,000 ‎가라고 하면 갈게요 323 00:25:49,080 --> 00:25:51,480 ‎근데 키미랑 칸단스가 ‎뒤통수치고 있는 거 알아요? 324 00:26:08,960 --> 00:26:11,520 ‎이야, 열심히 저축하셨네 325 00:26:15,400 --> 00:26:16,600 ‎이게 다 얼마야? 326 00:26:17,280 --> 00:26:18,120 ‎세 봐 327 00:26:22,360 --> 00:26:23,600 ‎1천 328 00:26:24,400 --> 00:26:25,400 ‎2천 329 00:26:28,200 --> 00:26:29,040 ‎5천 330 00:26:29,120 --> 00:26:29,960 ‎키미! 331 00:26:41,920 --> 00:26:44,160 ‎칸단스! 332 00:26:44,240 --> 00:26:45,320 ‎이거 놔, 키미! 333 00:26:46,800 --> 00:26:47,720 ‎키미! 334 00:26:47,800 --> 00:26:51,160 ‎- 이리 와, 씨발 놈아! ‎- 이거 놓으라고, 새끼야! 335 00:26:51,240 --> 00:26:52,480 ‎- 키미! ‎- 칸단스! 336 00:26:53,440 --> 00:26:54,280 ‎키미! 337 00:27:50,000 --> 00:27:51,000 ‎왜? 338 00:27:51,560 --> 00:27:54,640 ‎뭔데, 이 새끼들아? ‎당당하게 와서 말해 339 00:28:57,600 --> 00:29:01,280 ‎엠마는 한니발에게 맞서서 ‎그의 폭정을 끝장내기로 하고 340 00:29:01,360 --> 00:29:04,240 ‎우리 세 사람이 ‎도망칠 계획을 세웠지 341 00:29:05,280 --> 00:29:06,160 ‎얼마 전에 342 00:29:06,240 --> 00:29:09,880 ‎경찰이 한니발의 정보를 두고 ‎엠마에게 거래를 제안했었대 343 00:29:12,280 --> 00:29:15,680 ‎언젠가는 한니발을 ‎무너트릴 수 있을 거라 본 거지 344 00:29:20,280 --> 00:29:22,880 ‎한니발은 난교 파티 말고도 ‎또 다른 일을 벌이고 있어 345 00:29:23,600 --> 00:29:26,120 ‎미성년자도 돈이 되지만 ‎협박은 훨씬 큰돈이 되거든 346 00:29:30,040 --> 00:29:31,200 ‎그 사람들 이름은 몰라 347 00:29:31,280 --> 00:29:34,520 ‎손님들의 정체가 담긴 테이프는 ‎번호로만 분류해 놓거든 348 00:29:35,920 --> 00:29:38,160 ‎평판도 좋고 가정도 있는 ‎부자들이야 349 00:29:39,440 --> 00:29:42,080 ‎그런 사람들이니 ‎돈을 어마어마하게 뜯어냈겠지 350 00:29:43,240 --> 00:29:44,800 ‎돈은 어디 두는지 알아? 351 00:29:44,880 --> 00:29:47,400 ‎아니, 하지만 테이프는 ‎사무실 금고에 있고 352 00:29:47,480 --> 00:29:48,920 ‎그 비밀번호는 내가 알아 353 00:29:49,400 --> 00:29:51,680 ‎그 테이프를 손에 넣고 ‎한니발을 협박하면 돼 354 00:29:51,760 --> 00:29:53,280 ‎우릴 보내주지 않으면 ‎넌 끝장이라고 355 00:29:53,360 --> 00:29:55,960 ‎그놈은 테이프가 사라져도 ‎다시 녹화하면 그만이야 356 00:29:56,040 --> 00:29:59,360 ‎테이프를 다 챙기자는 게 아니야 ‎딱 하나만 있으면 돼 357 00:30:00,320 --> 00:30:03,080 ‎한니발이 실수를 해서 ‎협박할 사람을 잘못 골랐거든 358 00:30:03,560 --> 00:30:06,480 ‎한니발과 한니발의 사업까지 ‎묵사발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이야 359 00:30:08,240 --> 00:30:10,600 ‎라반다를 죽인 그 개자식 360 00:30:14,960 --> 00:30:16,360 ‎그놈 테이프는 27번이야 361 00:30:16,840 --> 00:30:20,280 ‎우리가 그걸 손에 넣으면 ‎한니발을 쥐고 흔들 수 있어 362 00:30:21,800 --> 00:30:24,560 ‎- 언제 테이프를 넘기는데? ‎- 목요일 자정 363 00:30:25,040 --> 00:30:27,840 ‎사무실을 비우게 하고 ‎그 사이에 테이프를 챙겨야 해 364 00:30:27,920 --> 00:30:31,000 ‎난 목요일은 푸에르토 바누스에서 ‎온종일 손님들 상대해야 해 365 00:30:31,080 --> 00:30:32,360 ‎내가 할게 366 00:30:32,440 --> 00:30:34,080 ‎아니, 너 혼자서는 안 돼 367 00:30:34,160 --> 00:30:36,000 ‎- 지금 아니면 기회 없어 ‎- 넌 가만히 있어 368 00:30:36,080 --> 00:30:39,280 ‎키미, 잘 들어 봐 ‎이번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몰라 369 00:30:40,280 --> 00:30:41,600 ‎다 괜찮을 거야 370 00:30:42,320 --> 00:30:45,960 ‎내가 키미를 겨우 설득했고 ‎엠마의 계획대로 하기로 했어 371 00:30:46,440 --> 00:30:48,840 ‎아직 화장 안 한 애들은 ‎분장실로 지금 가 372 00:30:49,320 --> 00:30:52,120 ‎한니발은 클럽을 열기 전에 ‎한 바퀴 돌며 점검하니까 373 00:30:52,200 --> 00:30:53,600 ‎그 시간을 노려서 374 00:30:53,680 --> 00:30:57,280 ‎엠마가 사무실에 잠입하는 게 ‎우리 작전이었어 375 00:30:59,840 --> 00:31:03,720 ‎27번 손님과 만나기 직전에 ‎그 테이프를 훔쳐야 376 00:31:04,360 --> 00:31:08,400 ‎한니발이 꼼짝 못 하고 ‎우리 요구를 받아들일 테니까 377 00:31:13,320 --> 00:31:15,160 ‎금고 안 보관함에 들어 있는 378 00:31:15,840 --> 00:31:18,800 ‎우리의 여권을 되찾는 게 목표였고 379 00:31:18,880 --> 00:31:21,120 ‎과거를 지우고 ‎새로 시작할 수 있을 만한 380 00:31:21,200 --> 00:31:22,800 ‎자금까지 받아내야 했어 381 00:31:27,880 --> 00:31:29,480 ‎그날 아침 382 00:31:30,160 --> 00:31:32,480 ‎키미는 푸에르토 바누스로 갈 ‎채비를 했고 383 00:31:33,520 --> 00:31:36,480 ‎그때 인사하면서 날 보던 ‎키미의 눈빛이 아직도 기억나 384 00:31:39,680 --> 00:31:40,840 ‎그땐 몰랐어 385 00:31:42,160 --> 00:31:44,280 ‎그 후로 키미를 다신 못 볼 줄은 386 00:32:02,000 --> 00:32:04,800 ‎- 진짜 나 없어도 되겠어요? ‎- 지금은 됐어 387 00:32:04,880 --> 00:32:07,480 ‎그거 다 마시고 가 ‎난 만날 사람이 있어 388 00:32:30,240 --> 00:32:31,920 ‎안 돼 389 00:32:33,600 --> 00:32:35,640 ‎그럴 리가 390 00:32:36,960 --> 00:32:39,240 ‎자기야, 왜 그래요? ‎뭐 잃어버렸어? 391 00:32:41,880 --> 00:32:43,160 ‎"테이프 27" 392 00:32:44,560 --> 00:32:47,000 ‎넌 노크할 줄 몰라? 393 00:32:52,440 --> 00:32:53,440 ‎너구나 394 00:32:55,160 --> 00:32:56,040 ‎네가 가져갔어 395 00:32:57,000 --> 00:32:57,840 ‎뭘요? 396 00:32:57,920 --> 00:33:00,120 ‎내가 여기 넣는 걸 본 사람이 ‎너밖에 없어 397 00:33:01,120 --> 00:33:03,280 ‎27번 테이프 어디 뒀어? 398 00:33:06,440 --> 00:33:07,560 ‎그놈이 보냈지? 399 00:33:07,640 --> 00:33:11,160 ‎- 그놈 밑에서 일하냐? ‎- 난 아무것도 안 가져갔어요 400 00:33:12,640 --> 00:33:14,880 ‎걱정하지 마, 응? 괜찮으니까 401 00:33:15,480 --> 00:33:16,680 ‎괜찮아 402 00:33:17,400 --> 00:33:19,240 ‎네가 처음부터 짠 거지? 403 00:33:20,120 --> 00:33:22,560 ‎그래서 내 밑에서 ‎계속 다리 벌렸구나? 404 00:33:23,920 --> 00:33:26,080 ‎그런 거 아니에요 ‎그냥 같이 있고 싶어서… 405 00:33:26,160 --> 00:33:27,080 ‎응, 나도 그래 406 00:33:27,160 --> 00:33:30,240 ‎- 같은 팀이 되고 싶었어요 ‎- 우린 같은 팀이야 407 00:33:31,080 --> 00:33:33,920 ‎그러니까 어디 있는지 말해 408 00:33:36,280 --> 00:33:38,000 ‎어디에 뒀어? 409 00:33:38,840 --> 00:33:39,960 ‎한니발, 제발요 410 00:33:40,520 --> 00:33:41,760 ‎어디 뒀냐고! 411 00:33:47,960 --> 00:33:49,200 ‎이년이 412 00:33:51,800 --> 00:33:53,040 ‎죽일 년 413 00:33:54,240 --> 00:33:55,240 ‎이리 와 414 00:34:22,920 --> 00:34:24,160 ‎무슨 짓을 한 거야? 415 00:34:25,040 --> 00:34:26,200 ‎나한테서 물건을 훔쳐 갔어 416 00:34:26,680 --> 00:34:28,040 ‎이 썩을 년이… 417 00:34:29,280 --> 00:34:30,480 ‎얘는 아무것도 안 훔쳤어 418 00:34:33,400 --> 00:34:34,600 ‎이 테이프 찾니? 419 00:34:35,320 --> 00:34:37,440 ‎내 말 잘 듣고 시키는 대로 해 420 00:34:38,320 --> 00:34:41,160 ‎배신자 두 년이 하는 말을 ‎내가 고분고분 따를 것 같아? 421 00:34:42,160 --> 00:34:43,720 ‎선택의 여지가 없을걸 422 00:34:43,800 --> 00:34:46,760 ‎- 내 부하들이 밖에 있어 ‎- 걔넨 공연 보는 중이야 423 00:34:46,840 --> 00:34:49,240 ‎30분은 아무도 안 올 텐데 ‎넌 이거 넘겨야 하잖아 424 00:34:49,320 --> 00:34:50,160 ‎네가 선택해 425 00:34:53,440 --> 00:34:54,280 ‎원하는 게 뭐야? 426 00:34:55,960 --> 00:34:57,880 ‎우리 여권이랑 10만 유로 427 00:34:58,880 --> 00:35:02,160 ‎씨발 말이 되냐? ‎금고에 그만한 돈이 어디 있어? 428 00:35:02,240 --> 00:35:04,280 ‎금고에는 없지만 ‎그 돈이 있긴 하잖아 429 00:35:05,000 --> 00:35:07,520 ‎우릴 보내 주면 ‎다신 안 나타날게, 약속해 430 00:35:08,640 --> 00:35:09,960 ‎미친년들 431 00:35:13,720 --> 00:35:14,560 ‎좋아 432 00:35:15,240 --> 00:35:16,280 ‎너희가 이겼다 433 00:35:23,400 --> 00:35:24,640 ‎키미 것도 내놔 434 00:36:21,680 --> 00:36:22,960 ‎여기 다 들었어 435 00:36:28,680 --> 00:36:30,240 ‎얘 머리 터트리기 전에 총 버려 436 00:36:30,880 --> 00:36:33,240 ‎- 이놈 말 듣지 마, 칸단스 ‎- 버려! 437 00:36:33,320 --> 00:36:35,360 ‎지금 안 쏘면 우리 둘 다 죽어 438 00:36:35,440 --> 00:36:36,720 ‎- 닥쳐! ‎- 쏴! 439 00:36:37,200 --> 00:36:39,200 ‎- 칸단스, 제발! ‎- 못 하겠어 440 00:36:50,920 --> 00:36:53,240 ‎너는 은혜를 이런 식으로 갚냐? 441 00:36:53,720 --> 00:36:54,600 ‎망할 년! 442 00:36:54,680 --> 00:36:57,400 ‎너도 쟤네랑 똑같은 창녀였어 443 00:37:17,360 --> 00:37:18,280 ‎괜찮아? 444 00:37:21,440 --> 00:37:23,320 ‎모르겠어, 언니는? 445 00:37:35,800 --> 00:37:36,640 ‎이제 어떡하지? 446 00:37:37,800 --> 00:37:38,960 ‎생각해 보자 447 00:37:49,560 --> 00:37:50,400 ‎옷 벗어 448 00:37:51,080 --> 00:37:53,040 ‎- 뭐? ‎- 지금 입은 옷 벗어 449 00:38:02,520 --> 00:38:04,400 ‎빨리 옷 마저 입혀 450 00:38:13,080 --> 00:38:14,880 ‎내 여권은 뭐 하게? 451 00:38:16,280 --> 00:38:18,880 ‎경찰은 이 시신이 ‎너라고 생각할 거야 452 00:38:18,960 --> 00:38:22,360 ‎아가, 나 봐 ‎넌 네가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어 453 00:38:22,440 --> 00:38:25,040 ‎- 아무도 널 쫓지 않을 거야 ‎- 하지만 언니가 쫓길 거야 454 00:38:25,120 --> 00:38:26,440 ‎아니, 한니발이 쫓길 거야 455 00:38:26,520 --> 00:38:29,480 ‎나는 차마 그를 배신하지 못하고 ‎도망쳤다고 생각하겠지 456 00:38:29,560 --> 00:38:31,840 ‎우리 둘 다 새로 시작할 수 있어 457 00:38:32,800 --> 00:38:33,640 ‎키미는 어떡하고? 458 00:38:36,000 --> 00:38:37,360 ‎키미는 버리고 가야 해 459 00:38:40,080 --> 00:38:42,320 ‎그게 무슨 소리야? ‎버리고 갈 순 없어 460 00:38:42,400 --> 00:38:45,480 ‎이제 한니발이 없으니 ‎키미도 새로 시작할 수 있을 거야 461 00:38:45,560 --> 00:38:48,040 ‎게다가 저게 네 옷이라고 ‎경찰에게 말해줄 사람도 필요하고 462 00:38:49,040 --> 00:38:52,360 ‎너랑 나는 사라져야 해 ‎키미가 알리바이를 입증해줄 거야 463 00:38:52,920 --> 00:38:54,320 ‎하지만 내가 죽은 줄 알 텐데 464 00:38:54,400 --> 00:38:56,920 ‎- 키미에게 그럴 순 없어 ‎- 그렇게 해야 해! 465 00:38:57,000 --> 00:38:58,240 ‎아니면 우린 다 죽어! 466 00:39:10,160 --> 00:39:11,840 ‎이게 우리 생명 보험이야 467 00:39:13,880 --> 00:39:16,960 ‎이 개새끼를 어떻게 처리할지 ‎그걸 생각해 보자 468 00:39:23,040 --> 00:39:25,520 ‎걱정하지 마 ‎상처는 나중에 봐줄 테니까 469 00:39:27,800 --> 00:39:28,640 ‎칸단스 470 00:39:31,760 --> 00:39:34,960 ‎다 잘될 거야 ‎맹세할게, 다 잘될 거야 471 00:39:49,800 --> 00:39:51,920 ‎아가, 좀 어때? 괜찮아? 472 00:39:52,400 --> 00:39:53,480 ‎어디 봐 473 00:39:55,880 --> 00:39:56,880 ‎나 봐봐 474 00:39:56,960 --> 00:40:00,080 ‎시신 버리고 바로 갈 거야 ‎빨리 끝낼 거야 475 00:40:02,920 --> 00:40:04,120 ‎네가 그쪽 잡아 476 00:40:19,680 --> 00:40:21,240 ‎서둘러, 네 짐 챙기고 477 00:40:40,320 --> 00:40:41,840 ‎조금만 참아, 거의 다 됐어 478 00:41:14,720 --> 00:41:17,000 ‎키미입니다, 메시지를 남겨 주세요 479 00:41:17,480 --> 00:41:18,840 ‎키미, 나 엠마야 480 00:41:19,320 --> 00:41:21,760 ‎저기, 작전은 취소야 ‎일이 틀어졌어 481 00:41:22,240 --> 00:41:25,560 ‎칸단스가 테이프 찾는 걸 보고 ‎한니발이 미쳐 날뛰다가 482 00:41:25,640 --> 00:41:28,280 ‎그만 죽여버렸어, 키미 ‎한니발이 칸단스를 죽였어 483 00:41:32,080 --> 00:41:35,160 ‎내가 어떻게든 하고 싶었는데 ‎너무 정신없이 일이 돌아갔어 484 00:41:37,080 --> 00:41:40,920 ‎한니발은 카산드라가 ‎경찰에 털어놓을까 봐 걱정하면서 485 00:41:41,000 --> 00:41:42,400 ‎날 협박하고 있어 486 00:41:43,080 --> 00:41:45,640 ‎난 어쩔 수 없어 ‎한니발이랑 같이 가야 해 487 00:41:47,120 --> 00:41:48,240 ‎미안해 488 00:41:48,320 --> 00:41:52,280 ‎이런 일을 겪게 해서 미안해 ‎일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 489 00:41:57,720 --> 00:41:59,880 ‎"칸단스" 490 00:41:59,960 --> 00:42:02,120 ‎언젠가는 날 용서해 주길 바라 491 00:42:03,080 --> 00:42:04,200 ‎잘 지내 492 00:42:38,360 --> 00:42:40,080 ‎"용서해줘" 493 00:42:51,520 --> 00:42:54,000 ‎키미를 그렇게 버리고 온 나를 ‎절대 용서하지 못했어 494 00:42:55,360 --> 00:42:58,440 ‎하지만 키미에게 다시 연락하면 ‎엠마를 배신하는 게 되잖아 495 00:42:59,800 --> 00:43:02,080 ‎그땐 찰나에 선택을 해야 했고 496 00:43:03,960 --> 00:43:06,520 ‎그 찰나가 ‎지금까지 계속 날 괴롭혔어 497 00:43:23,440 --> 00:43:24,480 ‎그 흉터… 498 00:43:26,560 --> 00:43:28,880 ‎어릴 때 사고를 당한 게 아니구나 499 00:43:29,600 --> 00:43:30,440 ‎응 500 00:43:33,000 --> 00:43:34,760 ‎그때 병원에는 못 갔거든 501 00:43:36,000 --> 00:43:37,760 ‎그래도 최대한 해 준 거야 502 00:43:40,480 --> 00:43:44,000 ‎엠마가 아는 사람이 있다길래 ‎바르셀로나의 기숙 학교로 갔어 503 00:43:45,400 --> 00:43:46,760 ‎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게 504 00:43:46,840 --> 00:43:50,640 ‎가짜 출생 증명서를 써 줄 수 있는 ‎먼 친척이라고 하더라 505 00:43:52,960 --> 00:43:54,080 ‎칸단스! 506 00:43:54,720 --> 00:43:56,400 ‎- 다쳤거든요 ‎- 다쳤다고? 507 00:43:56,480 --> 00:43:57,880 ‎왜 말 안 했니? 508 00:43:59,720 --> 00:44:00,760 ‎어딜 다쳤는데? 509 00:44:01,600 --> 00:44:02,720 ‎이제 어떡해요? 510 00:44:02,800 --> 00:44:05,640 ‎저희 좀 받아주세요 ‎아무 데도 갈 데가 없어요 511 00:44:15,640 --> 00:44:17,280 ‎그분이 날 돌봐주셨고 512 00:44:17,360 --> 00:44:20,080 ‎몇 주 뒤에 보니까 ‎그분이 다 정리해주셨더라 513 00:44:20,160 --> 00:44:23,280 ‎엠마, 네가 가려는 길이 ‎어떤 건지는 알고 있니? 514 00:44:23,360 --> 00:44:26,080 ‎우리와 함께 있고 싶다면 ‎여기 규칙을 따라야 한다 515 00:44:26,560 --> 00:44:28,840 ‎여기 담장 안에서 ‎남은 생을 살게 될 거야 516 00:44:28,920 --> 00:44:30,920 ‎제가 바라는 게 바로 그거예요 517 00:44:31,400 --> 00:44:32,240 ‎그래 518 00:44:33,280 --> 00:44:35,160 ‎이제부터 네 이름은 519 00:44:35,240 --> 00:44:36,920 ‎'마리아 루한 칼보'란다 520 00:44:38,840 --> 00:44:41,320 ‎"마리아 루한 칼보는 ‎본 교구에서 세례 성사를 받음" 521 00:44:42,800 --> 00:44:43,920 ‎넌 어떻게 하겠니? 522 00:44:44,000 --> 00:44:45,560 ‎어떤 이름을 쓰고 싶어? 523 00:44:46,520 --> 00:44:48,160 ‎저기, 내 이름은 매트예요 524 00:44:49,080 --> 00:44:50,160 ‎당신은요? 525 00:44:51,040 --> 00:44:52,000 ‎'올리비아'요 526 00:44:53,280 --> 00:44:55,760 ‎엠마와 칸단스는 ‎그날로 영원히 죽었어 527 00:44:59,520 --> 00:45:00,880 ‎우린 그런 줄 알았지 528 00:45:03,680 --> 00:45:07,120 ‎우린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한 곳에 ‎그 테이프를 숨겼고 529 00:45:13,400 --> 00:45:15,960 ‎엠마와 내가 열쇠를 하나씩 챙겼어 530 00:45:18,880 --> 00:45:22,680 ‎칸단스의 인생에서는 ‎당신을 만났을 때 가장 자유로웠고 531 00:45:25,720 --> 00:45:27,400 ‎그래서 내 두 번째 인생을… 532 00:45:29,400 --> 00:45:31,480 ‎당신과 함께 ‎살아갈 수 있어서 좋았어 533 00:45:34,320 --> 00:45:36,960 ‎하지만 칸단스의 흔적 중 ‎지우지 못한 것도 있고 534 00:45:43,200 --> 00:45:46,000 ‎지우지 않기로 한 것도 있어 535 00:45:49,480 --> 00:45:52,600 ‎그동안 엠마와 나는 ‎계속 연락하며 지냈어 536 00:45:52,680 --> 00:45:53,600 ‎늦어서 미안해 537 00:45:53,680 --> 00:45:54,720 ‎괜찮아 538 00:45:54,800 --> 00:45:56,680 ‎우린 월요일마다 ‎동물원에서 만나서 539 00:45:56,760 --> 00:45:59,800 ‎상대방을 새 이름으로 ‎불러주곤 했어 540 00:45:59,880 --> 00:46:01,560 ‎- 나 임신했어 ‎- 정말? 541 00:46:07,520 --> 00:46:08,360 ‎엠마가 참 안됐지 542 00:46:09,320 --> 00:46:10,600 ‎누군가 우리를 배신할까 봐 543 00:46:10,680 --> 00:46:12,400 ‎항상 두려워했어 544 00:46:13,120 --> 00:46:15,520 ‎분명 테이프 때문에 ‎엠마를 죽인 거야 545 00:46:15,600 --> 00:46:17,720 ‎27번 테이프거나 ‎다른 테이프일 수도 있지 546 00:46:19,120 --> 00:46:21,440 ‎테이프에 찍힌 사람들은 ‎무슨 수를 써서라도 547 00:46:21,520 --> 00:46:22,960 ‎유출되는 걸 막으려 들 테니까 548 00:46:27,600 --> 00:46:29,440 ‎베를린에는 왜 간 거야? 549 00:46:38,920 --> 00:46:41,240 ‎- 조이야 ‎- 경찰에 잡혔다고 했잖아 550 00:46:45,480 --> 00:46:48,120 ‎매트, 난 1시간 전에 풀려났는데 551 00:46:48,200 --> 00:46:50,000 ‎내 사무실을 몽땅 털어 갔어요 552 00:46:51,320 --> 00:46:53,280 ‎지금 당신 위치도 ‎곧 알아낼 거예요 553 00:46:53,760 --> 00:46:55,360 ‎내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해요 554 00:47:01,120 --> 00:47:02,200 ‎전화해야겠어 555 00:47:06,040 --> 00:47:07,000 ‎매트 556 00:47:07,480 --> 00:47:10,360 ‎- 괜찮아요? ‎- 지금 숨어 있어요, 어떡하죠? 557 00:47:10,440 --> 00:47:13,080 ‎핸드폰은 꺼요 ‎신용 카드 쓰지 말고요 558 00:47:13,160 --> 00:47:15,280 ‎내가 도울 테니 ‎지금 위치 말해줘요 559 00:47:15,360 --> 00:47:18,960 ‎마라 집이고, 마라도 오고 있어요 ‎우리에게 차를 빌려준대요 560 00:47:19,440 --> 00:47:21,320 ‎상황이 좀 복잡해졌어요 561 00:47:21,880 --> 00:47:24,800 ‎경찰이 당신 핸드폰 도청 영장을 ‎신청했어요 562 00:47:24,880 --> 00:47:28,360 ‎잡혀 있는 동안 들었는데 ‎체포 영장도 곧 나올 거래요 563 00:47:30,280 --> 00:47:33,600 ‎- 조심해요, 알았죠? ‎- 네, 고마워요 564 00:47:33,680 --> 00:47:34,680 ‎잘되길 바라요 565 00:47:41,320 --> 00:47:43,720 ‎조이는 할 수 있는 게 없어 ‎우리가 알아서 해야 해 566 00:47:50,360 --> 00:47:53,320 ‎올리비아, 베를린에는 ‎왜 간다고 한 거야? 567 00:48:01,040 --> 00:48:01,880 ‎말해줘 568 00:48:03,960 --> 00:48:05,880 ‎왜 그렇게 사라진 거야? 569 00:48:09,840 --> 00:48:11,480 ‎가장 말하기 힘든 부분이야 570 00:48:19,240 --> 00:48:20,400 ‎나한테 딸이 있어 571 00:48:23,720 --> 00:48:24,960 ‎이름은 '파울라'야 572 00:48:27,400 --> 00:48:28,520 ‎어떡하지? 573 00:48:29,160 --> 00:48:30,800 ‎괜찮을 거야, 이리 와 574 00:48:30,880 --> 00:48:33,720 ‎엘 파라이소에서 일하다가 ‎애가 생겼어 575 00:48:34,240 --> 00:48:36,560 ‎낙태하고 싶었지만 ‎한니발이 못 하게 했지 576 00:48:44,000 --> 00:48:45,080 ‎시간이 흐르면서 577 00:48:45,160 --> 00:48:47,680 ‎내 안에서 자라는 생명에 ‎정을 주게 됐고 578 00:48:50,840 --> 00:48:51,960 ‎딸이 태어났을 땐 579 00:48:52,440 --> 00:48:54,040 ‎사랑으로 너무 충만해서 580 00:48:54,720 --> 00:48:56,960 ‎심장이 터져나가는 줄 알았어 581 00:49:02,040 --> 00:49:04,400 ‎내가 항상 바랐던 가족을 ‎갖게 된 거야 582 00:49:04,880 --> 00:49:06,360 ‎키미, 파울라, 나 583 00:49:07,400 --> 00:49:09,000 ‎셋이 함께하는 미래를 꿈꿨는데 584 00:49:10,800 --> 00:49:12,800 ‎한니발에겐 다른 속셈이 있었지 585 00:49:31,720 --> 00:49:34,320 ‎아이를 보내고 싶진 않았지만 ‎내가 뭘 할 수 있었겠어? 586 00:49:34,960 --> 00:49:38,680 ‎그런 지옥 같은 곳에서 키워서 ‎또 나처럼 살게 할까? 587 00:49:42,400 --> 00:49:45,360 ‎그 아이의 가족이 되고 ‎함께 살아가고 싶었지만 588 00:49:46,120 --> 00:49:47,880 ‎그렇게 이기적으로 굴진 못했어 589 00:49:49,560 --> 00:49:53,120 ‎그래서 엠마에게 맡겼어 ‎아이가 진창에서 벗어날 수 있게 590 00:49:54,600 --> 00:49:56,800 ‎"본인은 파울라의 양육권을 ‎양도하며…" 591 00:49:57,560 --> 00:49:58,760 ‎아이가 내게서 벗어날 수 있게 592 00:50:00,280 --> 00:50:01,480 ‎"칸디다 이사벨 루소" 593 00:50:05,960 --> 00:50:09,160 ‎그러다 우리가 집을 보러 갔던 날 ‎처음 소식을 들은 거야 594 00:50:13,960 --> 00:50:15,960 ‎- 여보세요? ‎- 올리비아 코스타 씨? 595 00:50:16,040 --> 00:50:16,880 ‎네, 맞습니다 596 00:50:16,960 --> 00:50:19,000 ‎파울라 씨의 부모님을 대신해서 ‎연락 드립니다 597 00:50:19,080 --> 00:50:20,960 ‎그때 입양 보내신 딸이 맞죠? 598 00:50:23,880 --> 00:50:27,560 ‎회사 일이라던 말도 ‎베를린 출장도 다 거짓말이야 599 00:50:29,440 --> 00:50:32,080 ‎그날, 과거가 날 다시 덮쳐 왔어 600 00:51:02,920 --> 00:51:06,240 ‎파울라에게 데려다주는 대가로 ‎5만 유로를 주기로 했어 601 00:51:11,760 --> 00:51:14,960 ‎5만 유로를 출금하려고요 ‎여기에 넣어 주실래요? 602 00:51:15,040 --> 00:51:17,800 ‎아이가 곤란해졌는데 ‎나만 도울 수 있다고 하더라 603 00:51:19,960 --> 00:51:21,320 ‎내가 하나 배운 게 있다면 604 00:51:21,400 --> 00:51:23,400 ‎내 딴에는 ‎아무리 잘 묻었다고 해도 605 00:51:27,240 --> 00:51:29,560 ‎우린 절대로 ‎과거에서 벗어날 수 없더라 606 00:51:29,640 --> 00:51:31,960 ‎죽은 사람치고는 안색이 좋네 607 00:51:32,840 --> 00:51:34,600 ‎칸디다 이사벨 루소 608 00:51:54,520 --> 00:51:55,880 ‎날 어떻게 찾아냈지? 609 00:51:56,520 --> 00:52:00,400 ‎그 클럽에서 자네가 죽었을 때 ‎사건 담당 형사가 나였어 610 00:52:01,960 --> 00:52:04,760 ‎자네 참 대단하더군 ‎우리 모두를 감쪽같이 속였어 611 00:52:05,840 --> 00:52:07,040 ‎시신의 얼굴은 엉망인데 612 00:52:07,120 --> 00:52:09,360 ‎방에서 나온 자네 DNA랑 ‎일치했으니 613 00:52:09,840 --> 00:52:11,880 ‎아무도 눈치를 못 챘지 614 00:52:12,840 --> 00:52:15,680 ‎그냥 포주가 창녀를 ‎또 때려죽였구나 한 거야 615 00:52:16,520 --> 00:52:19,920 ‎그런데 몇 년 후에 ‎어느 부부가 초조한 얼굴로 616 00:52:20,000 --> 00:52:22,880 ‎입양한 딸의 친모를 찾아달라고 ‎날 찾아왔어 617 00:52:27,320 --> 00:52:29,000 ‎그런데 뭔가 이상했지 618 00:52:29,080 --> 00:52:32,600 ‎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‎그때 죽은 여자는 AIS였거든 619 00:52:33,440 --> 00:52:36,880 ‎유전병이 있어서 ‎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었어 620 00:52:38,800 --> 00:52:39,880 ‎그걸 시작으로 621 00:52:40,920 --> 00:52:41,760 ‎유레카! 622 00:52:43,000 --> 00:52:44,480 ‎진짜 내 딸이 맞긴 해요? 623 00:52:57,560 --> 00:52:59,680 ‎유전자라는 게 참 대단하지 않나? 624 00:53:02,200 --> 00:53:03,400 ‎자네랑 판박이더군 625 00:53:08,600 --> 00:53:11,920 ‎당신들이 조작한 걸 수도 있잖아요 626 00:53:39,840 --> 00:53:40,840 ‎"파울라" 627 00:53:46,120 --> 00:53:48,800 ‎파울라는 태어날 때부터 ‎신장병이 있었다면서 628 00:53:50,120 --> 00:53:52,120 ‎신장을 받지 못하면 죽는다고 했어 629 00:53:55,200 --> 00:53:57,280 ‎그래서 양부모가 ‎날 찾았다고 말이야 630 00:53:58,840 --> 00:54:01,320 ‎그냥 사진만 보고 ‎그게 진실인 줄 어떻게 알아? 631 00:54:01,400 --> 00:54:03,120 ‎그 아이가 맞아, 매트 632 00:54:03,600 --> 00:54:05,280 ‎어떻게 그렇게 확신해? 633 00:54:05,360 --> 00:54:07,680 ‎나한테 보낸 영상은 또 뭐고? 634 00:54:07,760 --> 00:54:10,160 ‎- 난 아무것도 안 보냈다고 했잖아 ‎- 안 보냈다고? 635 00:54:10,240 --> 00:54:11,960 ‎당신 핸드폰에서 온 거야 636 00:54:12,040 --> 00:54:14,440 ‎나도 모르겠어, 이해가 안 돼 637 00:54:15,440 --> 00:54:16,280 ‎모르겠어 638 00:54:17,240 --> 00:54:20,640 ‎딸 양부모랑 만나게 해준다길래 ‎준비하는 걸 기다리다가 639 00:54:21,480 --> 00:54:24,440 ‎깜빡 잠이 들었어 ‎내게 약을 먹였을지도 몰라 640 00:54:25,840 --> 00:54:28,200 ‎올리비아, 전부 말이 안 되잖아 641 00:54:29,040 --> 00:54:31,320 ‎거짓말이 아니야 ‎메시지도 받았는걸 642 00:54:32,400 --> 00:54:34,040 ‎아이 양부가 오늘 보낸 거야 643 00:54:34,520 --> 00:54:35,400 ‎진짜야, 매트 644 00:54:35,480 --> 00:54:37,720 ‎"내일 오후 11시 ‎마르베야 산타에우헤니아 스퀘어" 645 00:54:37,800 --> 00:54:39,440 ‎내 딸이 마르베야에서 ‎기다리고 있어 646 00:54:39,520 --> 00:54:41,760 ‎그래서 가야겠다고? ‎네 딸이 거기 있다고? 647 00:54:41,840 --> 00:54:44,840 ‎- 두 번이나 딸을 버릴 순 없어 ‎- 그놈들 수작인 거 모르겠어? 648 00:54:44,920 --> 00:54:46,640 ‎- 그게 누군데? ‎- 그야 네가 알겠지 649 00:54:51,720 --> 00:54:53,240 ‎올리비아, 왜 그래? 650 00:54:55,600 --> 00:54:56,720 ‎그럴 리가 없어 651 00:54:57,400 --> 00:54:58,440 ‎말해 봐 652 00:54:58,520 --> 00:55:00,560 ‎시신 버리고 바로 갈 거야 653 00:55:07,400 --> 00:55:09,720 ‎바다에 버리기 전에 ‎움직이는 걸 봤어 654 00:55:09,800 --> 00:55:11,960 ‎- 다 끝났어, 옮기자 ‎- 조심해! 655 00:55:12,040 --> 00:55:13,000 ‎어서! 656 00:55:23,360 --> 00:55:25,120 ‎그때까지 살아 있었어, 매트 657 00:55:26,240 --> 00:55:28,520 ‎하지만 살아남았을 리가 없는데 658 00:55:32,200 --> 00:55:34,160 ‎마라야, 전화기 꺼 659 00:55:36,040 --> 00:55:36,960 ‎껐어 660 00:55:49,920 --> 00:55:50,760 ‎돌아서! 661 00:55:51,600 --> 00:55:52,480 ‎머리 위로 손 올려 662 00:55:54,600 --> 00:55:55,800 ‎머리 위로 손 올려! 663 00:55:56,560 --> 00:55:57,520 ‎돌아서 664 00:55:58,800 --> 00:55:59,920 ‎무릎 꿇어 665 00:56:01,360 --> 00:56:02,520 ‎무릎 꿇어 666 00:56:27,600 --> 00:56:28,440 ‎나와 667 00:56:29,000 --> 00:56:30,120 ‎어서 나와 668 00:56:39,360 --> 00:56:40,480 ‎매트 669 00:56:40,560 --> 00:56:44,560 ‎매트, 난 1시간 전에 풀려났는데 ‎내 사무실을 몽땅 털어 갔어요 670 00:56:45,080 --> 00:56:46,720 ‎지금 당신 위치도 ‎곧 알아낼 거예요 671 00:56:47,480 --> 00:56:48,960 ‎할 수 있을 때 연락해 줘요 672 00:56:50,040 --> 00:56:53,480 ‎경찰이 당신 핸드폰 도청 영장을 ‎신청했어요 673 00:56:54,040 --> 00:56:57,920 ‎잡혀 있는 동안 들었는데 ‎체포 영장도 곧 나올 거래요 674 00:56:58,000 --> 00:57:00,760 ‎그 여자였어 ‎경찰이 또 수작을 부린 거야 675 00:57:03,880 --> 00:57:05,320 ‎- 이제 어떡하지? ‎- 글쎄 676 00:57:05,400 --> 00:57:07,920 ‎사에스와 가야르도를 ‎내가 죽였다고 뒤집어씌울 거야 677 00:57:08,000 --> 00:57:09,240 ‎내가 가서 다 말할 게 678 00:57:09,320 --> 00:57:11,520 ‎이미 날 범인으로 찍었으니 ‎안 믿을 거야 679 00:57:12,600 --> 00:57:15,600 ‎데리고 가서 훈방 조치하세요 ‎아까 합의한 대로 680 00:57:16,560 --> 00:57:17,480 ‎왜 내가 하죠? 681 00:57:18,000 --> 00:57:20,200 ‎여긴 지금부터 ‎저희가 처리할 테니까요 682 00:57:20,280 --> 00:57:22,680 ‎아뇨, 이건 제 사건이기도 합니다 683 00:57:23,800 --> 00:57:24,680 ‎이젠 아닙니다 684 00:57:37,480 --> 00:57:40,280 ‎마테오 비달, 올리비아 코스타 ‎너희들은 포위됐다 685 00:57:40,360 --> 00:57:43,360 ‎- 가자 ‎- 순순히 밖으로 나와라 686 00:57:50,120 --> 00:57:51,200 ‎마지막 경고다 687 00:57:51,800 --> 00:57:53,200 ‎지금 당장 밖으로 나와라 688 00:57:53,760 --> 00:57:54,800 ‎나갈 거야 689 00:57:57,120 --> 00:57:58,720 ‎내 말 잘 들어 690 00:57:59,200 --> 00:58:02,040 ‎당신 말이 맞아 ‎쫓기는 건 당신이지 내가 아니야 691 00:58:02,120 --> 00:58:04,000 ‎- 뭐? ‎- 잘 들어 692 00:58:04,080 --> 00:58:06,240 ‎- 잘 기억해 둬 ‎- 안 돼 693 00:58:06,320 --> 00:58:08,200 ‎내일, 마르베야 694 00:58:08,280 --> 00:58:10,440 ‎- 산타에우헤니아 스퀘어, 11시야 ‎- 난 안 가 695 00:58:10,520 --> 00:58:11,680 ‎내 말 들어, 매트 696 00:58:12,160 --> 00:58:13,280 ‎내 혐의는 못 찾았을 거야 697 00:58:13,360 --> 00:58:15,280 ‎- 안 갈래 ‎- 나는 혐의가 없어 698 00:58:16,920 --> 00:58:18,840 ‎날 믿어줘, 부탁해 699 00:58:37,120 --> 00:58:37,960 ‎마지막 경고다 700 00:58:39,080 --> 00:58:43,320 ‎30초 안에 나오지 않으면 ‎무력으로 집행하겠다 701 00:58:48,480 --> 00:58:49,840 ‎가자 702 00:59:13,120 --> 00:59:14,720 ‎손 올리고 나와! 703 00:59:18,560 --> 00:59:19,760 ‎손 들고 나와! 704 00:59:30,440 --> 00:59:31,280 ‎무릎 꿇어 705 00:59:41,840 --> 00:59:43,760 ‎비달은 나오지 않았다, 진입한다 706 01:00:43,560 --> 01:00:46,200 ‎내부에 마테오 비달의 흔적은 ‎없습니다 707 01:00:51,400 --> 01:00:52,280 ‎놈은 어디 갔지? 708 01:00:53,000 --> 01:00:54,080 ‎놈이 누군데? 709 01:00:58,600 --> 01:00:59,720 ‎전체 병력에 전해 710 01:00:59,800 --> 01:01:01,880 ‎마테오 비달을 찾기 전까진 ‎오늘 아무도 못 잔다고 711 01:05:30,200 --> 01:05:31,200 ‎자막: 백소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