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29,863 --> 00:00:32,449 내 길잡이는 되어 주지 못해도 2 00:00:32,908 --> 00:00:35,244 지팡이 노릇은 할 수 있소 3 00:00:35,452 --> 00:00:36,828 비와마루법사님 4 00:00:46,088 --> 00:00:51,301 일찍이 이 나라에 울려 퍼져야 할 울음소리가 있었다 5 00:00:53,053 --> 00:00:56,139 비록 그 소리를 들은 이는 없으나 6 00:00:56,348 --> 00:01:00,227 실은 이 나라 전역에 울려 퍼지고 있었다 7 00:01:01,103 --> 00:01:02,479 처음부터 쭉... 8 00:01:17,286 --> 00:01:20,247 세상을 배신하고 9 00:01:22,541 --> 00:01:26,587 배 속에서 꿈틀거리고 있어 10 00:01:27,754 --> 00:01:30,632 그 속을 물어뜯으니 11 00:01:32,968 --> 00:01:37,014 검붉게 넘쳐흘러 12 00:01:38,098 --> 00:01:42,394 데인 살갗이 찢겨 나가네 13 00:01:42,811 --> 00:01:48,859 끓어오르는 어둠 그 너머에 빛이 있어 14 00:01:49,651 --> 00:01:54,031 저 멀리서 들려오는 서로의 목소리 15 00:01:54,823 --> 00:02:00,454 젖은 손끝으로 위로하는 듯하네 16 00:02:00,996 --> 00:02:05,500 언젠가 그대에게 닿으리 17 00:02:07,753 --> 00:02:12,674 끓어오르는 어둠 그 너머에 빛이 있어 18 00:02:12,924 --> 00:02:17,929 저 멀리서 들려오는 목소리 19 00:02:18,180 --> 00:02:24,061 젖은 손으로 위로하는 듯하네 20 00:02:24,311 --> 00:02:31,193 언젠가 그대에게 닿으리 21 00:02:36,073 --> 00:02:39,868 #24 도로로와 햐키마루 22 00:03:07,938 --> 00:03:11,149 역겨운 놈 다이고 성을 더럽히다니 23 00:03:11,441 --> 00:03:15,112 이곳은 네놈 따위가 있을 곳이 아니란 말이다! 24 00:03:15,362 --> 00:03:16,738 다이고 성? 25 00:03:17,322 --> 00:03:18,573 그러면 이 성도 내 거야! 26 00:03:18,824 --> 00:03:22,077 네 것이란 게 있을 것 같으냐? 27 00:03:26,289 --> 00:03:28,041 여긴 내 성이다! 28 00:03:28,375 --> 00:03:30,335 여기서 나고 자랐고 29 00:03:30,544 --> 00:03:33,046 여기서 뛰놀며 훈련했단 말이다 30 00:03:36,049 --> 00:03:37,884 이곳이 내 방이고 31 00:03:38,135 --> 00:03:41,430 저 책상은 물론이고 말까지 아버지에게 받은 거야 32 00:03:41,638 --> 00:03:42,931 어머니도 마찬가지다! 33 00:03:43,390 --> 00:03:45,559 어머니는 항상... 34 00:03:49,771 --> 00:03:50,772 항상... 35 00:03:53,358 --> 00:03:54,526 어머니는... 36 00:03:55,944 --> 00:03:56,903 우리 아들... 37 00:04:01,450 --> 00:04:02,451 어머니? 38 00:04:03,410 --> 00:04:04,911 내 어머니다! 39 00:04:06,288 --> 00:04:08,165 네놈은 여기 있지 않았어 40 00:04:08,331 --> 00:04:12,419 네놈이 있었단 증거는 아무것도 없다 41 00:04:13,545 --> 00:04:15,589 너는... 왜지? 42 00:04:15,756 --> 00:04:16,757 뭐가 말이냐? 43 00:04:16,923 --> 00:04:19,384 넌 항상 여기 있었잖아 44 00:04:19,551 --> 00:04:21,970 그래 네놈과는 다르게 말이지 45 00:04:22,137 --> 00:04:24,431 -그런데 뭐가 부족한 거지? -뭐? 46 00:04:25,223 --> 00:04:27,684 나처럼 너도 뭔가가 부족해 47 00:04:27,976 --> 00:04:31,313 -누가 그런다고... -대체 뭐가 부족한 거지? 48 00:04:31,521 --> 00:04:35,358 닥쳐! 내가 정말 뭔가 부족하다면 그건 아마 네놈이 뺏어 간 거겠지 49 00:04:35,525 --> 00:04:38,737 무츠와 효고에 어머니까지... 50 00:04:39,488 --> 00:04:41,531 내가? 너한테서? 51 00:04:41,698 --> 00:04:45,577 그러니 돌려받아야겠어 네놈의 모든 걸 이 나라에 바쳐라 52 00:05:06,431 --> 00:05:08,058 형은 분명 저기 있을 거야 53 00:05:08,391 --> 00:05:10,185 하지만 저기까지 가는 길이... 54 00:05:11,645 --> 00:05:14,022 형 55 00:05:14,189 --> 00:05:16,107 -형! -도로로! 56 00:05:16,858 --> 00:05:21,029 대사, 왔어? 전부 불바다가 됐어 57 00:05:21,530 --> 00:05:22,656 뭐 해? 58 00:05:22,864 --> 00:05:25,283 이분과 함께 비밀 통로로 왔단다 59 00:05:25,742 --> 00:05:26,576 아줌마! 60 00:05:26,910 --> 00:05:29,788 도로로 거기서 기다려 주렴 61 00:05:29,996 --> 00:05:32,415 이 줄을 끌어 올려 주면 좋겠구나 62 00:05:32,582 --> 00:05:33,792 나도 갈 거야 63 00:05:36,711 --> 00:05:37,712 도로로 64 00:05:39,047 --> 00:05:43,260 항상 그랬던 것처럼 그 아이 곁에 있어 주렴 65 00:05:47,055 --> 00:05:47,889 아줌마... 66 00:06:13,123 --> 00:06:15,542 햐키마루의 모친이 되시오? 67 00:06:16,418 --> 00:06:19,045 정말 닮았군요 68 00:06:20,255 --> 00:06:21,381 그쪽은... 69 00:07:09,971 --> 00:07:10,805 왜지? 70 00:07:12,557 --> 00:07:15,226 왜 날 베지 않았지? 71 00:07:16,603 --> 00:07:18,730 방금 분명 내 목을 벨 수 있었을 텐데 72 00:07:19,189 --> 00:07:20,273 왜? 73 00:07:20,982 --> 00:07:22,025 몰라 74 00:07:23,026 --> 00:07:25,904 하지만 너도 나와 같아 75 00:07:27,155 --> 00:07:28,990 넌 사람이야 76 00:07:33,244 --> 00:07:34,663 내가 진 것 같군 77 00:07:35,497 --> 00:07:40,627 아니, 난 항상 져 왔어 쭉... 78 00:07:43,546 --> 00:07:44,923 다호마루 79 00:08:00,981 --> 00:08:03,525 계약을 이행할 수 있는 기회다! 80 00:08:04,609 --> 00:08:05,527 마신 81 00:08:06,361 --> 00:08:10,281 마신들은 쉽게 포기하지 않나 보군? 82 00:08:12,492 --> 00:08:17,580 형님 이건 돌려드리겠습니다 83 00:08:31,970 --> 00:08:34,139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? 84 00:08:34,514 --> 00:08:37,684 보고만 있을 순 없어 대사, 나중에 봐 85 00:08:38,101 --> 00:08:41,312 아니 지금 나만 두고 가는 거냐? 86 00:09:21,811 --> 00:09:25,440 형... 형님 87 00:09:32,864 --> 00:09:34,199 햐키마루 88 00:09:36,284 --> 00:09:37,243 내 아들 89 00:09:39,829 --> 00:09:41,873 드디어 널 품을 수 있게 됐구나 90 00:09:42,415 --> 00:09:46,753 그날 무슨 일이 있더라도 널 놓지 말았어야 했는데 91 00:09:47,796 --> 00:09:50,507 이렇게 널 품게 되어 다행이구나 92 00:09:51,382 --> 00:09:55,804 얼마나 널 사랑하는지... 얼마나 사랑하는지... 93 00:09:58,181 --> 00:09:59,599 따뜻해 94 00:10:03,144 --> 00:10:05,271 햐키마루 날 용서해 주렴 95 00:10:07,357 --> 00:10:11,611 내가 네게 줘야 했던 건 팔도 다리도 아니었다 96 00:10:12,362 --> 00:10:14,948 잘 들어라, 햐키마루 반드시 살아라 97 00:10:15,115 --> 00:10:19,536 피투성이의 그 몸에 귀신이 아니라 사람이 들게 해라 98 00:10:20,912 --> 00:10:23,706 네 안에는 이미 그 불씨가 빛나고 있다 99 00:10:32,465 --> 00:10:33,508 형! 100 00:10:35,260 --> 00:10:36,469 가 보렴 101 00:10:36,886 --> 00:10:40,974 너와 함께할 아이가 기다리고 있잖니 102 00:10:41,391 --> 00:10:42,308 가 봐라 103 00:11:04,205 --> 00:11:07,125 엄마... 104 00:11:15,091 --> 00:11:17,177 -형! -도로로 105 00:11:17,343 --> 00:11:19,262 여기서 빠져나가야 해 어서! 106 00:11:19,721 --> 00:11:22,807 이쪽이야 불이 번지고 있으니 서둘러 107 00:11:22,974 --> 00:11:26,019 연기 들이마시지 마 폐가 델 거야 108 00:11:37,488 --> 00:11:39,991 어머니... 109 00:11:40,658 --> 00:11:41,868 다호마루 110 00:11:42,869 --> 00:11:47,165 용서해 주렴 내가 널 외롭게 했구나 111 00:11:48,124 --> 00:11:53,212 하지만 이제부터는 계속 이 어미가 곁에 있어 줄 테니 112 00:11:53,421 --> 00:11:54,672 안심하렴 113 00:11:54,839 --> 00:11:57,383 이제 절대 떨어지지 않으마 114 00:12:06,893 --> 00:12:09,020 이걸로 마침내... 115 00:12:18,947 --> 00:12:21,491 -대사! -돌아왔구나! 116 00:12:22,075 --> 00:12:26,079 햐키마루도 왔느냐? 잘됐다 이제 당긴다, 알겠지? 117 00:12:26,204 --> 00:12:27,580 잠깐만 118 00:12:31,250 --> 00:12:33,294 -준비됐어 -좋아 119 00:12:40,468 --> 00:12:42,512 살았다 120 00:12:43,096 --> 00:12:45,598 형 팔은 부드럽고 따뜻하네 121 00:12:46,307 --> 00:12:48,476 드디어 되찾았구나 122 00:12:49,686 --> 00:12:52,397 예뻐 하늘이 참 예뻐 123 00:12:52,563 --> 00:12:53,523 하늘? 124 00:12:55,775 --> 00:12:57,735 도로로 예뻐 125 00:12:58,236 --> 00:13:01,572 바보!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? 126 00:13:02,865 --> 00:13:05,952 뭐야, 이제 보여? 내 얼굴이 보이는 거야? 127 00:13:06,160 --> 00:13:10,581 -조심해라, 떨어지겠다! -내 얼굴이 보이냐고 128 00:13:10,957 --> 00:13:12,083 형! 129 00:13:17,130 --> 00:13:19,924 이것으로 네 인과도 일단락됐구나 130 00:13:20,133 --> 00:13:23,094 그 눈으로 똑똑히 봐 두거라 131 00:13:25,179 --> 00:13:26,556 어, 뭐지? 132 00:13:43,239 --> 00:13:44,949 영주님 큰일입니다 133 00:13:45,533 --> 00:13:48,453 말씀드리기 송구하옵니다만... 134 00:13:48,745 --> 00:13:49,787 말해라 135 00:13:49,954 --> 00:13:53,249 성에 난 불이 퍼지면서 136 00:13:53,416 --> 00:13:56,419 도련님께서 묵으시는 곳까지 불타 버렸습니다 137 00:13:57,003 --> 00:14:00,673 도련님과 마님께서는 행방불명되셨습니다 138 00:14:01,341 --> 00:14:02,717 어쩌면... 139 00:14:02,925 --> 00:14:03,801 대의멸친 140 00:14:04,969 --> 00:14:09,932 아사쿠라를 친다 전군, 앞으로! 141 00:14:10,808 --> 00:14:15,188 이날 아사쿠라군을 막기 위해 142 00:14:15,355 --> 00:14:18,649 다이고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이들의 목숨을 잃었다 143 00:14:20,068 --> 00:14:26,240 그리고 그날, 지옥당의 마지막 조각상도 무너졌으나 144 00:14:26,741 --> 00:14:29,035 그 누구도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 145 00:14:31,370 --> 00:14:36,918 무사들에게 의지하지 말고 살라는 얘긴 잘 알겠어 146 00:14:37,543 --> 00:14:40,505 그건 모두 같은 마음인걸 147 00:14:40,797 --> 00:14:43,091 그럴 힘이 없단 게 문제지 148 00:14:43,257 --> 00:14:46,385 우린 칼이나 창 같은 걸 어떻게 사용하는지 몰라 149 00:14:46,803 --> 00:14:50,223 내가 말하는 건 그런 힘이 아니야 150 00:14:50,681 --> 00:14:52,683 그러면 무슨 의미인데? 151 00:14:54,102 --> 00:14:55,937 좋아, 잘 들어 152 00:14:56,395 --> 00:14:57,230 돈이야 153 00:14:58,147 --> 00:15:01,651 무사나 마신들의 힘이나 전쟁 따위도 필요 없을 거니까 154 00:15:01,818 --> 00:15:04,529 남는 건 돈뿐이잖아? 155 00:15:04,779 --> 00:15:07,698 이놈아 그런 돈이 어디 있는데? 156 00:15:07,865 --> 00:15:10,368 돈이 있었다면 이 고생은 안 했지 157 00:15:10,535 --> 00:15:11,577 돈이라면 나한테 있어 158 00:15:12,703 --> 00:15:17,125 여기서 조금 멀긴 한데 산에 돈을 숨겨 놨어 159 00:15:17,583 --> 00:15:18,418 정말이야? 160 00:15:18,543 --> 00:15:20,128 어디 있는데? 161 00:15:20,628 --> 00:15:22,088 진정해 162 00:15:22,255 --> 00:15:26,134 2-3일 뒤에 갈 거니까 준비해 놓고 있어 163 00:15:27,969 --> 00:15:32,640 그렇구나 그 생각은 미처 못 했구먼 164 00:15:33,099 --> 00:15:35,017 뭐야 듣고 있었어? 165 00:15:35,309 --> 00:15:38,813 대사가 말했었잖아 돈을 어떻게 쓸지 생각해 보라고 166 00:15:39,564 --> 00:15:41,774 그 정도까지 생각하란 건 아니었지 167 00:15:41,983 --> 00:15:45,862 백성들이 직접 세운 나라라... 168 00:15:46,070 --> 00:15:50,825 거기까지 생각을 못 한 건 결국 나도 무사라는 얘기겠지 169 00:15:51,409 --> 00:15:53,369 응? 대사가 무사라고? 170 00:15:53,536 --> 00:15:54,745 신경 쓸 거 없다 171 00:15:54,912 --> 00:15:57,582 그나저나 햐키마루는 어디 있느냐? 172 00:15:58,040 --> 00:16:01,043 그날 이후로 꽤 깊이 생각에 잠긴 듯하던데 173 00:16:01,586 --> 00:16:06,007 응, 그래서 힘내라고 내 계획을 말해 줬는데 174 00:16:06,340 --> 00:16:09,886 확인해 볼 게 있다면서 떠났어 175 00:16:10,136 --> 00:16:12,346 확인? 무엇을 말이냐? 176 00:16:12,513 --> 00:16:16,392 형과 관련된 거라고만 말했거든 177 00:16:16,726 --> 00:16:20,688 되찾은 몸이 제대로 움직이는지 확인하겠단 거 아닐까? 178 00:16:41,459 --> 00:16:43,753 "지옥당" 179 00:17:00,686 --> 00:17:03,940 몸을 다 되찾은 모양이군 180 00:17:04,815 --> 00:17:08,110 그 눈으로 본 이 나라는 어떻더냐? 181 00:17:08,277 --> 00:17:09,487 아름답더냐? 182 00:17:11,697 --> 00:17:13,533 예쁘지 않아 183 00:17:13,950 --> 00:17:15,243 아무렴 184 00:17:15,743 --> 00:17:19,539 너 때문에 이 나라와 백성들이 너무 많은 피를 흘렸다 185 00:17:19,705 --> 00:17:23,167 아니 앞으로도 계속 피 흘리겠지 186 00:17:23,876 --> 00:17:26,587 하지만 내가 허락하지 않겠다 187 00:17:26,754 --> 00:17:31,884 이 세상이 잡아먹는 자와 잡아먹히는 자로 나뉜다면 188 00:17:32,134 --> 00:17:35,638 난 죽지 않고 이 지옥에서 살아남을 것이다 189 00:17:35,805 --> 00:17:40,434 마신들이 또 사람을 원한다면 다시 먹이면 될 것이다 190 00:17:40,977 --> 00:17:43,062 날 다시 먹인다는 거야? 191 00:17:43,479 --> 00:17:49,193 안 될 거 있냐? 무사 영주는 절대 권력만 있으면 된다 192 00:17:49,735 --> 00:17:53,864 그걸 위해서라면 몇 번이든 마신들과 계약할 것이다 193 00:17:56,158 --> 00:17:59,453 내게 과오가 있다면 딱 하나 있겠지 194 00:17:59,662 --> 00:18:03,874 그날 네놈을 산파에게 맡기느니 내 손으로 195 00:18:04,041 --> 00:18:07,044 내 직접 네놈의 숨통을 끊었어야 했는데... 196 00:18:09,672 --> 00:18:11,048 날 경멸하겠지 197 00:18:12,216 --> 00:18:16,137 내가 죽는다면 내 아들 다호마루와 함께 198 00:18:16,762 --> 00:18:19,640 이 땅을 지키는 마신이 될 것이다 199 00:18:27,773 --> 00:18:29,650 아직 안 돌아온 게냐? 200 00:18:29,984 --> 00:18:32,653 응 성에도 없던데 201 00:18:32,987 --> 00:18:34,905 금방 온다고 해 놓고서는... 202 00:18:36,282 --> 00:18:40,119 이미 가 버린 걸지도 모르겠구나 203 00:18:40,286 --> 00:18:42,121 무슨 소리야? 204 00:18:42,830 --> 00:18:46,042 또 여행을 떠났을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205 00:18:46,250 --> 00:18:48,669 왜! 그럴 리 없어! 206 00:18:48,878 --> 00:18:52,173 왜 내게 말 한마디 없이 간 건데! 207 00:18:52,840 --> 00:18:54,884 진정해라 208 00:18:55,259 --> 00:18:58,596 그 아인 말이다 이제 갓 태어난 거나 다름없다 209 00:18:58,763 --> 00:19:03,184 몸을 되찾아서가 아니라 마음을 얘기하는 거다 210 00:19:03,726 --> 00:19:04,685 그게 무슨 소리야? 211 00:19:05,478 --> 00:19:11,484 수라의 길에서 인간의 길을 향해 걸어야 한단 소리다 212 00:19:11,650 --> 00:19:16,155 하지만 너무 많은 살생을 저질러 그러기엔 쉽지 않을 게다 213 00:19:16,322 --> 00:19:17,448 그건 그래 214 00:19:18,616 --> 00:19:21,786 형의 엄마와 동생도 전부 죽어 버렸고 215 00:19:22,536 --> 00:19:25,331 형 잘못이 아니라곤 했지만... 216 00:19:25,790 --> 00:19:32,171 햐키마루가 또 잘못된 길을 가면 너도 무사하진 못할 것이야 217 00:19:33,381 --> 00:19:36,175 괜찮아 형은 이제 괜찮다니까! 218 00:19:36,717 --> 00:19:40,096 그러니 그걸 확인하러 갔을 거란 소리다 219 00:19:40,846 --> 00:19:42,056 그럼 형은... 220 00:19:56,028 --> 00:19:57,238 어째서지? 221 00:19:58,531 --> 00:19:59,949 내가 가는 길은 222 00:20:02,243 --> 00:20:03,494 그런 길이 아니야 223 00:20:05,621 --> 00:20:07,123 나는 사람이야 224 00:20:09,125 --> 00:20:11,085 당신도 마신이 되진 마 225 00:20:11,252 --> 00:20:13,462 사람으로 살아가 226 00:20:20,469 --> 00:20:22,012 햐키마루 227 00:20:22,763 --> 00:20:26,183 그날 내가 이 마신들에게 매달리지 않았다면... 228 00:20:27,518 --> 00:20:30,688 네가 이 나라를 물려받았다면... 229 00:20:30,855 --> 00:20:33,816 내가 그토록 바라던 번영이... 230 00:20:34,358 --> 00:20:35,735 햐키마루 231 00:20:36,610 --> 00:20:42,241 마신들이 그토록 빼앗고 싶었던 건 네 내면에 있는 살겠다는 의지다 232 00:21:19,862 --> 00:21:23,115 형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233 00:21:24,617 --> 00:21:26,660 꼭 돌아와야 해 234 00:21:27,703 --> 00:21:28,787 그럴 거지? 235 00:21:36,420 --> 00:21:41,801 햐키마루가 떠나고 도로로가 길을 걷는 이 땅엔 236 00:21:42,009 --> 00:21:44,178 전국시대가 도래하고 있었다 237 00:21:45,095 --> 00:21:47,765 그러나 비와마루법사는 믿었다 238 00:21:48,224 --> 00:21:53,854 그 둘의 앞에 놓인 것은 피와 절망만은 아닐 거라고 239 00:22:50,744 --> 00:22:53,163 구원 따위 없는 240 00:22:53,372 --> 00:22:55,749 이 세상에 태어났어 241 00:22:55,958 --> 00:22:59,128 일그러진 마음에도 242 00:22:59,336 --> 00:23:02,548 당당히 울려 대는 심장 소리 243 00:23:02,923 --> 00:23:04,675 뒤돌아보지 않아 244 00:23:04,883 --> 00:23:07,678 그것이 수라의 길일지라도 245 00:23:07,928 --> 00:23:11,140 시들어 가는 계절을 보며 246 00:23:11,348 --> 00:23:14,727 확실한 진실을 찾았어 247 00:23:15,436 --> 00:23:17,062 추악한 모습에 248 00:23:17,271 --> 00:23:21,650 아픔도 느끼지 못하는 우리는 249 00:23:21,900 --> 00:23:25,905 껍질을 벗어 버렸어 250 00:23:26,822 --> 00:23:32,244 아, 언제나 어리석음에 괴로워하고 있어 251 00:23:32,453 --> 00:23:34,747 하지만 끝없이 252 00:23:34,955 --> 00:23:37,875 가혹한 밤이 계속된다면 253 00:23:38,083 --> 00:23:41,211 분명 의심에 가득 찬 그대는 254 00:23:41,378 --> 00:23:45,883 저주받은 이 세상을 사랑할 수 있겠지 255 00:23:46,258 --> 00:23:50,471 모든 것을 짊어졌으니 256 00:23:50,679 --> 00:23:54,099 이제 다 되찾는 거야 257 00:23:55,059 --> 00:23:59,980 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