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6,256 --> 00:00:07,090 ‎"클로디아" 2 00:00:07,424 --> 00:00:09,426 ‎"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" 3 00:00:17,726 --> 00:00:19,144 ‎부처의 오래된 격언이 있다 4 00:00:19,227 --> 00:00:22,647 ‎'과오를 기억하는 것은 ‎마음의 짐을 지는 것과 같다' 5 00:00:22,731 --> 00:00:23,815 ‎맞는 말이다 6 00:00:26,067 --> 00:00:27,569 ‎메리 앤은 집에 없단다 7 00:00:28,319 --> 00:00:30,030 ‎저희는 아저씨 뵈러 왔어요 8 00:00:30,613 --> 00:00:31,448 ‎그렇구나 9 00:00:32,782 --> 00:00:35,869 ‎저번에 벽지 일 때문에 ‎마음이 불편하더라고요 10 00:00:35,952 --> 00:00:36,828 ‎나도 그렇단다 11 00:00:37,328 --> 00:00:39,247 ‎너희는 메리 앤을 ‎도와주려고 한 건데 12 00:00:39,330 --> 00:00:40,790 ‎그렇게 반응해서 미안하다 13 00:00:41,416 --> 00:00:43,710 ‎사실 아저씨가 그렇게 말해주시길 ‎바라고 있었어요 14 00:00:43,793 --> 00:00:47,255 ‎저희는 창의적 공동 작업을 ‎제안하러 온 거거든요 15 00:00:47,338 --> 00:00:49,257 ‎'퀴어 아이'라고 들어보셨어요? 16 00:00:49,340 --> 00:00:50,759 ‎당연히... 이런 17 00:00:50,842 --> 00:00:52,552 ‎- 여기 온 건 아니지? ‎- 아니에요, 하지만 18 00:00:52,635 --> 00:00:54,846 ‎저희가 그 '멋쟁이 2인방'이에요! 19 00:00:54,929 --> 00:00:55,930 ‎맘에 든다! 20 00:00:56,514 --> 00:00:59,517 ‎그래서 이번에 메리 앤의 방을 ‎다시 꾸며 주고 싶었어요 21 00:00:59,601 --> 00:01:01,436 ‎리처드 아저씨는 ‎나쁜 사람은 아니었다 22 00:01:01,519 --> 00:01:03,188 ‎그냥 계속 조르면 되는 분이었다 23 00:01:03,271 --> 00:01:04,981 ‎제발요 24 00:01:05,065 --> 00:01:06,399 ‎글쎄... 알겠다 25 00:01:06,483 --> 00:01:07,317 ‎정말요? 26 00:01:07,859 --> 00:01:08,902 ‎세상에! 27 00:01:08,985 --> 00:01:10,779 ‎- 후회 안 하실 거예요 ‎- 장담해요 28 00:01:10,862 --> 00:01:12,280 ‎A랑 B 중에 골라봐 29 00:01:12,363 --> 00:01:14,199 ‎난 방에 집중했고 30 00:01:14,282 --> 00:01:17,786 ‎스테이시는 아저씨의 분위기를 ‎바꿔보려 했다 31 00:01:18,078 --> 00:01:18,995 ‎뭐 하러? 32 00:01:19,829 --> 00:01:21,664 ‎그리고 대작업이 시작됐다 33 00:01:24,000 --> 00:01:25,376 ‎난 이게 유행인 줄 알았는데 34 00:01:25,460 --> 00:01:27,128 ‎- 왁스 한번 써보세요 ‎- 왁스? 35 00:01:30,173 --> 00:01:32,133 ‎- 사양하마 ‎- 한 번만 빗을게요 36 00:01:32,217 --> 00:01:34,010 ‎- 그만, 그만... ‎- 한 번만요 37 00:01:39,432 --> 00:01:41,142 ‎냄새가 좋아요, 맡아보세요 38 00:01:41,226 --> 00:01:42,060 ‎그런가... 39 00:01:46,356 --> 00:01:47,398 ‎- 좋아요 ‎- 일단은... 40 00:01:47,482 --> 00:01:50,110 ‎설명서부터 읽고 싶은데 41 00:01:53,696 --> 00:01:54,614 ‎준비됐어? 42 00:01:54,697 --> 00:01:56,074 ‎3, 2, 1! 43 00:01:56,783 --> 00:01:57,951 ‎세상에! 44 00:01:58,034 --> 00:01:58,910 ‎- 맙소사! ‎- 카펫 좀 봐 45 00:01:58,993 --> 00:02:00,870 ‎이 카펫 내 남편 삼을래! 46 00:02:00,954 --> 00:02:02,914 ‎보라색 진짜 맘에 든다! 47 00:02:03,206 --> 00:02:04,082 ‎뭐랄까... 48 00:02:04,165 --> 00:02:04,999 ‎튀면서도 49 00:02:05,375 --> 00:02:06,334 ‎고급스럽지 50 00:02:06,417 --> 00:02:07,585 ‎바로 그거야! 51 00:02:07,669 --> 00:02:11,297 ‎우리 엄마가 바이어들한테 ‎마련해줄 것 같은 방이야 52 00:02:11,381 --> 00:02:12,382 ‎이건 칭찬이야 53 00:02:12,465 --> 00:02:15,468 ‎이 베개 봐, 카펫이랑 이혼하고 ‎이 베개랑 결혼할래 54 00:02:17,220 --> 00:02:18,054 ‎메리 앤 55 00:02:18,721 --> 00:02:19,597 ‎넌 어때? 56 00:02:20,682 --> 00:02:23,268 ‎전부 보랏빛이긴 한데 57 00:02:23,351 --> 00:02:24,853 ‎그래도 멋져 58 00:02:24,936 --> 00:02:28,898 ‎훌륭한 예술적 감각의 힘을 ‎보여주는 결과다 59 00:02:33,862 --> 00:02:35,029 ‎말이 나와서 말인데 60 00:02:35,113 --> 00:02:36,364 ‎봄 방학 직전에 61 00:02:36,447 --> 00:02:39,242 ‎조핸슨 선생님은 ‎코네티컷 동부 지역에서 열리는 62 00:02:39,325 --> 00:02:41,786 ‎미술 전시회의 공식 아티스트로 ‎날 선택했다 63 00:02:42,203 --> 00:02:44,831 ‎그리고 난 연애 쪽으로도 ‎천재이기 때문에 64 00:02:44,914 --> 00:02:47,625 ‎트레버 샌드본을 초대해 ‎어떤 작품을 전시할지 65 00:02:47,709 --> 00:02:49,377 ‎같이 고르자고 했다 66 00:02:49,460 --> 00:02:51,629 ‎이 막대사탕이 시선을 확 끈다 67 00:02:51,713 --> 00:02:52,672 ‎고마워 68 00:02:55,341 --> 00:02:57,093 ‎사실 이건 말하면 안 되는데 69 00:02:57,177 --> 00:02:58,553 ‎심사위원 중 한 명이 70 00:02:58,636 --> 00:03:01,764 ‎뉴헤이븐 여름 미술 학교 ‎입학처장이야 71 00:03:01,848 --> 00:03:05,602 ‎참고로 상류층 사람들은 ‎예일을 뉴헤이븐이라 부른다 72 00:03:05,685 --> 00:03:06,728 ‎트레버는 미국에서 가장 73 00:03:06,811 --> 00:03:09,814 ‎명망 있는 고등학교의 ‎미술 프로그램을 말한 것이다 74 00:03:10,315 --> 00:03:11,524 ‎정말? 75 00:03:11,608 --> 00:03:13,818 ‎원래 중학생은 안 받는데 76 00:03:14,569 --> 00:03:15,987 ‎가끔 예외가 있어 77 00:03:16,321 --> 00:03:18,489 ‎파올라가 이 작품들을 보면 ‎반응을 보일 것 같아 78 00:03:20,617 --> 00:03:23,328 ‎이거 팝아트를 오마주한 ‎세 폭짜리 그림이야? 79 00:03:24,037 --> 00:03:25,622 ‎아니면 아직 논의된 적 없는 80 00:03:25,705 --> 00:03:28,249 ‎미국의 소비주의에 대해 ‎말하려는 거야? 81 00:03:28,333 --> 00:03:30,210 ‎우리 언니 재닌이야 82 00:03:30,418 --> 00:03:33,963 ‎부모님이 퇴비 통에서 발견한 ‎우주선에서 부화해 83 00:03:34,047 --> 00:03:36,424 ‎지구 풍습에 적응하느라 ‎고생하고 있지 84 00:03:36,966 --> 00:03:38,009 ‎뭐라고? 85 00:03:38,259 --> 00:03:41,179 ‎난 엄마, 아빠가 ‎영화관에서 돌아오기 전에 86 00:03:41,262 --> 00:03:45,016 ‎네가 2차 세계 대전 단원의 ‎복습 문제를 다 풀었는지 87 00:03:45,099 --> 00:03:47,060 ‎나한테 확인하라고 한 걸 ‎다시 알려주러 온 거야 88 00:03:47,936 --> 00:03:50,146 ‎난 이만 집에 가야겠다 89 00:03:53,191 --> 00:03:54,943 ‎재닌은 인생 파괴자다 90 00:03:55,235 --> 00:03:57,695 ‎말 그대로 사람들의 삶을 망친다 91 00:03:57,779 --> 00:03:59,864 ‎설상가상으로, 저녁 식사 후 92 00:03:59,948 --> 00:04:02,367 ‎미미는 언니가 좋아하는 ‎게임을 하면서 93 00:04:02,450 --> 00:04:04,911 ‎소속감을 줘야 한다고 했다 94 00:04:04,994 --> 00:04:07,956 ‎좀 더 아슬아슬한 ‎게임 묘미를 위해 95 00:04:08,456 --> 00:04:09,540 ‎내 차례를 한 번 포기할까? 96 00:04:11,125 --> 00:04:13,086 ‎할머니, 괜찮으세요? 97 00:04:13,419 --> 00:04:14,629 ‎좀 피곤해서 그래 98 00:04:15,129 --> 00:04:17,006 ‎클로디아, 네가 던지도록 해 99 00:04:18,675 --> 00:04:20,385 ‎보라색이네, 그럼 예술이야 100 00:04:22,845 --> 00:04:26,099 ‎'화가 주르주 쇠라가 ‎개발한 것으로 알려진' 101 00:04:26,182 --> 00:04:29,602 ‎'미세한 표현에 초점을 맞춘 ‎회화 기법은?' 102 00:04:30,061 --> 00:04:31,604 ‎뭐라고? 103 00:04:31,688 --> 00:04:32,772 ‎이 정도는 알아야지 104 00:04:32,855 --> 00:04:35,483 ‎예술은 네가 박식해야 할 분야잖아 105 00:04:35,566 --> 00:04:38,236 ‎아까는 트레버 앞에서 ‎날 망신시키더니 106 00:04:38,319 --> 00:04:40,154 ‎- 트레버가 누구야? ‎- 이젠 이딴 게임에 있는 107 00:04:40,238 --> 00:04:43,157 ‎한심한 질문에 답 좀 못 한다고 ‎날 놀리는 거야? 108 00:04:43,241 --> 00:04:44,492 ‎놀리는 거 아니야 109 00:04:44,575 --> 00:04:46,119 ‎단지 네가 선택한 분야인데 110 00:04:46,202 --> 00:04:48,371 ‎이 정도 지식도 없다니 ‎놀란 것뿐이지 111 00:04:48,454 --> 00:04:51,499 ‎예술가는 선택하는 게 아니라 ‎그냥 타고나는 거야! 112 00:04:51,582 --> 00:04:53,668 ‎예술은 사실 따위가 ‎중요한 게 아니라 113 00:04:53,751 --> 00:04:55,295 ‎감정이 중요하다고, 근데... 114 00:04:55,545 --> 00:04:57,130 ‎언니가 그게 뭔지 알기나 해? 115 00:04:57,213 --> 00:04:59,090 ‎감정이란 게 있어? 116 00:04:59,173 --> 00:05:00,800 ‎클로디아, 그만해라! 117 00:05:02,093 --> 00:05:03,136 ‎미미, 전... 118 00:05:03,219 --> 00:05:04,721 ‎난 들어가서 누우마 119 00:05:07,932 --> 00:05:09,183 ‎다 언니 때문이야 120 00:05:09,267 --> 00:05:10,351 ‎뭐가? 121 00:05:10,435 --> 00:05:12,020 ‎언니 때문에 할머니가 화났잖아 122 00:05:15,940 --> 00:05:16,774 ‎미미! 123 00:05:23,031 --> 00:05:24,949 ‎마키코 야마모토 씨의 가족인가요? 124 00:05:26,159 --> 00:05:28,494 ‎미미라고 부르세요 ‎전 딸인 키미코 키시예요 125 00:05:28,578 --> 00:05:30,455 ‎키시 씨, 어머님은 ‎안정을 찾으셨어요 126 00:05:31,539 --> 00:05:32,540 ‎다행이네요 127 00:05:33,124 --> 00:05:36,002 ‎하지만 당분간은 ‎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128 00:05:36,085 --> 00:05:38,004 ‎꽤 심각한 뇌졸중이었거든요 129 00:05:38,087 --> 00:05:39,130 ‎출혈성요, 허혈성요? 130 00:05:39,213 --> 00:05:40,965 ‎허혈성이란다 131 00:05:41,049 --> 00:05:43,009 ‎뇌혈류 감소가 원인이죠 132 00:05:43,092 --> 00:05:44,469 ‎역시 연세 때문이군요 133 00:05:45,136 --> 00:05:46,262 ‎많이 아는 것 같구나 134 00:05:46,346 --> 00:05:49,432 ‎혈관 신경학은 ‎제 관심 분야 중 하나죠 135 00:05:50,058 --> 00:05:51,142 ‎어떠신가요? 136 00:05:51,225 --> 00:05:53,186 ‎뇌 좌측에 뇌졸중이 온 거라 137 00:05:53,269 --> 00:05:55,605 ‎언어 능력에 영향이 있을 거예요 138 00:05:55,688 --> 00:05:57,023 ‎말씀을 못 하시나요? 139 00:05:57,106 --> 00:05:58,232 ‎그건 아직 몰라 140 00:05:58,316 --> 00:05:59,817 ‎기적도 있는 법이니까 141 00:06:00,234 --> 00:06:02,111 ‎48시간 동안 경과를 더 보고 ‎말씀드릴게요 142 00:06:02,195 --> 00:06:03,988 ‎- 지금 뵐 수 있나요? ‎- 그럼요 143 00:06:04,072 --> 00:06:07,950 ‎안타깝게도 14세 미만 어린이는 ‎중환자실 출입이 안 되지만요 144 00:06:08,951 --> 00:06:09,786 ‎보시고 오세요 145 00:06:10,536 --> 00:06:11,579 ‎전 여기 있을게요 146 00:06:14,332 --> 00:06:15,500 ‎이따 보자 147 00:06:24,717 --> 00:06:27,804 ‎가족 중 한 사람은 ‎내 옆에 남아 있었을 테지만 148 00:06:28,137 --> 00:06:29,347 ‎그 사람은 여기 없었다 149 00:06:33,309 --> 00:06:34,769 ‎아침에 애들이랑 얘기했는데 150 00:06:34,852 --> 00:06:37,355 ‎앞으로 몇 주 동안은 ‎우리가 네 일까지 맡기로 했어 151 00:06:37,438 --> 00:06:39,065 ‎물론 돈은 너한테 주고 152 00:06:39,148 --> 00:06:42,568 ‎솔직히 난 모든 게 ‎평소대로 돌아가기만 하면 좋겠어 153 00:06:42,777 --> 00:06:43,861 ‎할머니는 괜찮을 거야 154 00:06:44,445 --> 00:06:46,072 ‎난 확신 못 하겠다 155 00:06:47,949 --> 00:06:48,866 ‎용건이 뭐야, 재닌? 156 00:06:48,950 --> 00:06:50,868 ‎할머니가 빨리 회복하거나 157 00:06:50,952 --> 00:06:53,663 ‎완치될 거란 네 생각을 ‎바로잡아 주려고 158 00:06:53,746 --> 00:06:55,081 ‎할머니가 낫지 않을 거라고? 159 00:06:55,665 --> 00:06:57,583 ‎할머니는 83세야 160 00:06:57,667 --> 00:06:59,710 ‎완전히 회복될 가능성은 낮아 161 00:06:59,794 --> 00:07:01,003 ‎우리 자신을 기만해선 안 돼 162 00:07:01,087 --> 00:07:04,090 ‎언니는 내가 망상을 품고 있고 ‎할머니는 포기할 거라 생각하지만 163 00:07:04,173 --> 00:07:07,552 ‎난 그렇게 생각 안 해, 그래서 ‎할머니가 날 더 사랑하는 거야 164 00:07:11,597 --> 00:07:14,475 ‎난 오후 내내 ‎언니랑 얘기하지 않았다 165 00:07:22,150 --> 00:07:24,694 ‎하단에 공간이 더 있어야 ‎심사위원들이 집중할 거야 166 00:07:26,821 --> 00:07:27,947 ‎내가 나갈게 167 00:07:31,826 --> 00:07:33,119 ‎안녕, 클로디아 168 00:07:33,202 --> 00:07:34,996 ‎부모님이 병원에 있을 동안 169 00:07:35,079 --> 00:07:37,373 ‎너희를 봐달라고 부탁했단다 ‎피자 사왔어 170 00:07:37,457 --> 00:07:38,875 ‎정말 감사해요 171 00:07:39,625 --> 00:07:40,626 ‎우리도 왔다 172 00:07:40,918 --> 00:07:43,254 ‎아무도 연락은 안 했지만 ‎캐서롤 가져왔다 173 00:07:43,713 --> 00:07:46,382 ‎다들 와주셔서 정말 기뻐요 174 00:07:47,383 --> 00:07:48,634 ‎무슨 캐서롤요? 175 00:07:49,302 --> 00:07:50,803 ‎건강식요 ‎그건 무슨 피자인데요? 176 00:07:51,429 --> 00:07:53,389 ‎- 안녕, 클로디아 ‎- 안녕, 크리스티 177 00:07:53,473 --> 00:07:55,349 ‎- 안녕 ‎- 미미는 괜찮으시겠지? 178 00:07:55,975 --> 00:07:57,268 ‎당연하지 179 00:07:57,351 --> 00:07:58,269 ‎안녕 180 00:07:58,352 --> 00:07:59,353 ‎안녕 181 00:08:02,690 --> 00:08:03,983 ‎나 저녁 먹고 갈게 182 00:08:04,066 --> 00:08:05,151 ‎- 맙소사 ‎- 스테이시! 183 00:08:05,234 --> 00:08:06,235 ‎왜? 184 00:08:07,028 --> 00:08:08,237 ‎스테이시가 있으니 185 00:08:08,321 --> 00:08:10,406 ‎메리 앤은 돈에게도 오라고 ‎문자를 보냈다 186 00:08:10,490 --> 00:08:12,116 ‎- 맙소사, 안 돼! ‎- 재밌었고 187 00:08:12,950 --> 00:08:14,285 ‎행복한 대가족 같았다 188 00:08:16,454 --> 00:08:17,455 ‎어느 정도는 189 00:08:18,039 --> 00:08:19,040 ‎샘! 190 00:08:20,208 --> 00:08:21,042 ‎그거 맘에 든다 191 00:08:21,125 --> 00:08:22,293 ‎고마워 192 00:08:23,753 --> 00:08:24,670 ‎난 다 했어 193 00:08:25,046 --> 00:08:26,380 ‎그거 믹서기야? 194 00:08:26,464 --> 00:08:27,798 ‎그걸 그리긴 했어 195 00:08:28,591 --> 00:08:31,427 ‎'빨리 나으세요'를 표현할 땐 ‎믹서기만 한 게 없으니까 196 00:08:31,511 --> 00:08:33,262 ‎난 멋진 것 같아 197 00:08:34,055 --> 00:08:36,057 ‎내 방 벽을 덮을 만큼 ‎큰 걸 그려 보려고 198 00:08:36,474 --> 00:08:37,934 ‎왓슨 아저씨네로 이사 가면 199 00:08:38,017 --> 00:08:39,310 ‎이사가 기대돼? 200 00:08:40,853 --> 00:08:43,314 ‎크리스티는 엄마가 매순간 201 00:08:43,397 --> 00:08:44,815 ‎돈 걱정을 안 하게 되면 202 00:08:44,899 --> 00:08:46,359 ‎페미니즘도 버릴 거라 걱정해 203 00:08:46,442 --> 00:08:50,196 ‎그러니 우린 비좁은 데 살면서 ‎학자금 대출에 파묻히는 게 나아 204 00:08:50,279 --> 00:08:52,114 ‎엄마를 정말 사랑해주는 ‎멋진 남자와 엄마를 205 00:08:52,198 --> 00:08:54,742 ‎결혼시켜서 ‎우리 가치를 떨어뜨리기보단 206 00:08:55,243 --> 00:08:56,410 ‎그렇지, 크리스티? 207 00:08:56,494 --> 00:08:58,412 ‎뭐, 그런 식으로 말하면... 208 00:09:03,042 --> 00:09:04,877 ‎그건 무쇠 팬이에요, 줘요 209 00:09:06,546 --> 00:09:07,672 ‎손으로 해야 해요 210 00:09:12,385 --> 00:09:14,178 ‎음식도 가져오고 사려 깊네요 211 00:09:14,929 --> 00:09:18,307 ‎키시 가족은 우리한테 늘 ‎잘해줬으니까요, 특히 미미가요 212 00:09:19,850 --> 00:09:22,436 ‎샤론이랑 헤어졌다고 들어서 ‎안타까웠어요 213 00:09:24,814 --> 00:09:25,773 ‎여자들은 전부 얘기하죠 214 00:09:29,527 --> 00:09:31,779 ‎그건 불가피한 일이었어요 215 00:09:33,281 --> 00:09:35,992 ‎샤론은 다정하고 ‎자유로운 사람인데 216 00:09:36,534 --> 00:09:37,618 ‎난... 217 00:09:38,327 --> 00:09:40,079 ‎셔츠를 바지 속에 ‎바짝 넣는 사람이니까요 218 00:09:43,124 --> 00:09:44,333 ‎여자들은 전부 얘기하죠 219 00:09:48,170 --> 00:09:50,423 ‎머리가 멋지네요 220 00:09:51,549 --> 00:09:53,009 ‎점토가 들어간 거예요 221 00:10:02,977 --> 00:10:05,354 ‎참, 새 방은 맘에 들어? 222 00:10:06,188 --> 00:10:09,150 ‎응, 당연하지, 그냥... 223 00:10:12,361 --> 00:10:13,195 ‎잘 모르겠어 224 00:10:13,613 --> 00:10:15,156 ‎적응이 필요한 것 같아 225 00:10:15,489 --> 00:10:16,824 ‎그렇겠다 226 00:10:16,907 --> 00:10:19,744 ‎클로디아, 병원에서 ‎너희 엄마 연락이 왔어 227 00:10:21,287 --> 00:10:22,413 ‎미미가 깨어나셨대 228 00:10:23,664 --> 00:10:24,624 ‎- 정말요? ‎- 다행이다 229 00:10:24,707 --> 00:10:25,541 ‎클로디아 230 00:10:25,625 --> 00:10:26,667 ‎- 다행이야 ‎- 그럼 그렇지 231 00:10:26,751 --> 00:10:29,045 ‎난 할머니가 괜찮을 줄 알았다 232 00:10:35,134 --> 00:10:37,303 ‎눈도 뜨셨고 ‎우리 얘기도 들을 수 있으셔 233 00:10:38,220 --> 00:10:40,723 ‎말씀은 많이 못 하시는데 ‎노력 중이셔 234 00:10:41,724 --> 00:10:42,558 ‎안에 계신단다 235 00:10:43,643 --> 00:10:45,561 ‎가서 뵙고 올래? 236 00:10:49,148 --> 00:10:50,399 ‎그러지 말고 237 00:10:52,234 --> 00:10:53,069 ‎미미 238 00:10:53,319 --> 00:10:54,695 ‎저 왔어요 239 00:10:55,237 --> 00:10:56,155 ‎클로디아요 240 00:10:57,948 --> 00:11:00,868 ‎병원에서 병실을 옮겨준 덕에 ‎할머니를 볼 수 있어 기뻐요 241 00:11:00,951 --> 00:11:02,244 ‎쾌유 카드를 만들었어요 242 00:11:02,328 --> 00:11:03,621 ‎제 친구들이랑 샘도요 243 00:11:04,080 --> 00:11:06,374 ‎샘은 이 믹서기를 그렸더라고요 244 00:11:08,918 --> 00:11:10,378 ‎몸은 괜찮으세요? 245 00:11:10,795 --> 00:11:12,546 ‎제 전시회가 내일인데 246 00:11:12,630 --> 00:11:15,174 ‎동부 코네티컷 학군 전시회예요 247 00:11:15,257 --> 00:11:18,260 ‎한두 시간 정도 휠체어 타고 ‎몰래 다녀와도 좋을 텐데 248 00:11:18,344 --> 00:11:20,096 ‎제가 변장시켜 드릴게요 249 00:11:20,179 --> 00:11:22,682 ‎큰 선글라스랑 가발로요 250 00:11:24,684 --> 00:11:25,976 ‎네? 미미? 251 00:11:26,060 --> 00:11:27,561 ‎각각, 복숭아! 252 00:11:27,645 --> 00:11:28,479 ‎복숭아요? 253 00:11:28,562 --> 00:11:30,272 ‎아니, 복숭아, 안 돼 254 00:11:30,690 --> 00:11:31,899 ‎어디야? 어디야? 255 00:11:31,982 --> 00:11:33,776 ‎진정하세요, 괜찮아요 256 00:11:33,859 --> 00:11:35,861 ‎안 돼, 집이 없어! 257 00:11:35,945 --> 00:11:37,029 ‎말이 없어! 258 00:11:37,113 --> 00:11:37,947 ‎미미! 259 00:11:38,030 --> 00:11:38,864 ‎당황하신 거야 260 00:11:38,948 --> 00:11:40,116 ‎쉬시게 두자 261 00:11:49,333 --> 00:11:51,544 ‎할머니의 저런 모습은 ‎본 적이 없다 262 00:11:51,836 --> 00:11:54,547 ‎저런 행동을 하는 사람도 ‎본 적이 없다 263 00:11:56,841 --> 00:11:59,051 ‎난 글 읽는 법보다 ‎그림을 먼저 배웠다 264 00:11:59,635 --> 00:12:02,596 ‎이미지는 내가 세상을 ‎이해하는 데 늘 도움이 됐다 265 00:12:02,722 --> 00:12:05,307 ‎미미가 하려던 말이 뭔지 ‎그림이 알려 줄지도 모른다 266 00:12:07,226 --> 00:12:08,269 ‎아닐 수도 있고 267 00:12:09,729 --> 00:12:12,565 ‎할머니 말고는 ‎다른 생각을 하기가 힘들었다 268 00:12:13,023 --> 00:12:15,067 ‎그나마 아트 페어가 ‎내 주의를 분산시켜줬다 269 00:12:15,443 --> 00:12:19,196 ‎이거 너무 멋지다, 정제 설탕이 ‎합법적 독약인 걸 잊을 뻔했어 270 00:12:19,989 --> 00:12:21,532 ‎맞아, 뭔지도 분명해 271 00:12:21,615 --> 00:12:24,243 ‎막 못 알아보게 ‎휘갈긴 그림이 아니라 272 00:12:24,326 --> 00:12:26,996 ‎'추상화'라는 단어를 ‎쓰고 싶은 거지? 273 00:12:27,580 --> 00:12:28,664 ‎어쨌든 맘에 들어 274 00:12:31,500 --> 00:12:32,334 ‎저기 온다 275 00:12:33,210 --> 00:12:36,130 ‎안경 쓴 여자가 파올라야 ‎내가 말했던 사람 276 00:12:37,715 --> 00:12:39,592 ‎- 행운을 빌어, 클로디아 ‎- 잘해 봐 277 00:12:42,303 --> 00:12:43,137 ‎행운을 빌게 278 00:12:43,220 --> 00:12:45,139 ‎넌 일등상 받을 거야 279 00:12:45,639 --> 00:12:47,099 ‎미미가 자랑스러워하시겠다 280 00:12:56,150 --> 00:12:56,984 ‎안녕 281 00:13:01,238 --> 00:13:02,364 ‎여긴 웬일이야? 282 00:13:02,948 --> 00:13:04,325 ‎내 여동생이 도자기를 출품했어 283 00:13:05,701 --> 00:13:06,619 ‎이 그림 맘에 들어? 284 00:13:08,245 --> 00:13:09,288 ‎뭐, 이거? 285 00:13:10,039 --> 00:13:10,956 ‎이게 뭔데? 286 00:13:11,624 --> 00:13:12,458 ‎저런 287 00:13:15,336 --> 00:13:16,170 ‎난... 288 00:13:16,545 --> 00:13:18,798 ‎달걀 바구니 같은데? 289 00:13:20,341 --> 00:13:21,258 ‎달걀이구나 290 00:13:25,721 --> 00:13:26,555 ‎안녕 291 00:13:29,225 --> 00:13:30,267 ‎말은 했잖아 292 00:13:30,768 --> 00:13:31,894 ‎발전한 거야 293 00:13:32,812 --> 00:13:34,772 ‎난 왜 이 모양일까? 294 00:13:34,855 --> 00:13:37,316 ‎새로운 머리, 새 옷 ‎새 방이 생겼지만... 295 00:13:37,399 --> 00:13:39,944 ‎마법처럼 갑자기 ‎스테이시가 되진 않았지 296 00:13:40,611 --> 00:13:42,988 ‎메리 앤, 하나 물어봐도 돼? 297 00:13:44,240 --> 00:13:46,367 ‎새 방이 맘에 들긴 해? 298 00:13:47,785 --> 00:13:48,744 ‎맘에 들어 299 00:13:50,037 --> 00:13:51,372 ‎이론적으로는 300 00:13:53,415 --> 00:13:54,291 ‎모르겠어 301 00:13:54,375 --> 00:13:56,502 ‎그냥 느낌이... 302 00:13:57,670 --> 00:13:58,587 ‎집 같지가 않아 303 00:13:59,630 --> 00:14:01,549 ‎뭔가 방법이 있을 거야 304 00:14:01,632 --> 00:14:05,636 ‎그래, 치워질 준비가 안 된 ‎물건들이 있던 걸지도 몰라 305 00:14:14,645 --> 00:14:17,481 ‎그 작품은 음영이 잘 나왔어요 306 00:14:18,607 --> 00:14:21,360 ‎어떤 동기로 이런 이미지들을 ‎만들게 됐니? 307 00:14:23,612 --> 00:14:25,239 ‎다른 식으로 물어보마 308 00:14:25,489 --> 00:14:28,534 ‎보는 사람에게 이 작품이 ‎어떤 의미를 전달하면 좋겠어? 309 00:14:29,577 --> 00:14:30,494 ‎이건... 310 00:14:31,120 --> 00:14:33,455 ‎팝아트 오마주예요, 주제는... 311 00:14:34,290 --> 00:14:36,041 ‎미국의 소비주의죠 312 00:14:37,918 --> 00:14:38,961 ‎왜지? 313 00:14:39,044 --> 00:14:42,172 ‎포장지의 주름들을 그리면 ‎멋질 것 같았어요 314 00:14:43,215 --> 00:14:45,384 ‎소묘 화가로서의 네 기술은 ‎정말 놀랍단다 315 00:14:46,635 --> 00:14:49,096 ‎하지만 예술가의 길을 ‎선택할 거라면 316 00:14:49,179 --> 00:14:51,515 ‎자신에게 이유를 묻길 ‎권하고 싶구나 317 00:14:51,932 --> 00:14:52,850 ‎왜 이것인가? 318 00:14:53,225 --> 00:14:54,184 ‎왜 지금인가? 319 00:14:54,643 --> 00:14:55,686 ‎왜 너인가? 320 00:14:56,186 --> 00:14:58,814 ‎넌 세상에 어떤 이미지를 ‎보여줘야 하지? 321 00:15:02,568 --> 00:15:05,029 ‎내가 예술가의 길을 '선택했다'면? 322 00:15:05,529 --> 00:15:07,740 ‎내가 그만둬야 한단 뜻인가? 323 00:15:09,825 --> 00:15:12,202 ‎오늘은 좀 어떠세요? 324 00:15:18,334 --> 00:15:19,460 ‎여기 325 00:15:19,543 --> 00:15:20,502 ‎뭐 하는 거야? 326 00:15:20,586 --> 00:15:21,837 ‎할머니를 도우려는 거야 327 00:15:22,880 --> 00:15:24,089 ‎실어증 환자들 328 00:15:24,173 --> 00:15:27,176 ‎그러니까, 미미처럼 ‎구어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329 00:15:27,259 --> 00:15:29,553 ‎이미지에 더 분명하게 ‎반응할 때가 많아 330 00:15:29,929 --> 00:15:31,263 ‎네가 뭔가를 그리면 331 00:15:31,347 --> 00:15:33,265 ‎할머니가 말을 하는 데 ‎도움이 될지도 몰라 332 00:15:33,349 --> 00:15:36,143 ‎그래, 난 솜씨 좋은 소묘 화가니까 333 00:15:40,773 --> 00:15:41,607 ‎알았어 334 00:15:42,566 --> 00:15:46,487 ‎미미, 뭘 그려야 할머니가 ‎원래대로 돌아오실까요? 335 00:15:47,529 --> 00:15:49,239 ‎나비? 336 00:15:49,949 --> 00:15:51,033 ‎찻주전자? 337 00:15:51,617 --> 00:15:52,701 ‎털실 뭉치? 338 00:15:55,162 --> 00:15:55,996 ‎복숭아 339 00:15:56,538 --> 00:15:57,373 ‎복숭아 340 00:15:57,456 --> 00:15:58,290 ‎안 돼 341 00:15:58,374 --> 00:16:00,084 ‎복숭아 싫어하시는 거 알아요 342 00:16:06,715 --> 00:16:07,841 ‎말 343 00:16:08,384 --> 00:16:09,426 ‎집 344 00:16:09,969 --> 00:16:11,637 ‎안 돼, '코도모', 안 돼 345 00:16:11,720 --> 00:16:14,056 ‎- 무슨 말인지 모르... ‎- 미미 346 00:16:14,723 --> 00:16:16,266 ‎'만자나 말씀하시는 거예요?' 347 00:16:16,350 --> 00:16:18,560 ‎'그래, 만자나' 348 00:16:18,852 --> 00:16:20,104 ‎'만자나가 기억나' 349 00:16:20,813 --> 00:16:22,606 ‎'저한테 얘기하신 적 있어요' 350 00:16:23,232 --> 00:16:26,193 ‎난 살면서 2가지는 확신했었다 351 00:16:26,276 --> 00:16:29,321 ‎내가 예술가란 것과 ‎미미가 날 이해해줬다는 것 352 00:16:30,447 --> 00:16:32,825 ‎근데 지금은 내가 아무것도 ‎몰랐던 것 같다 353 00:16:33,617 --> 00:16:34,827 ‎내가 나갔다고 생각한 순간 354 00:16:34,910 --> 00:16:36,620 ‎얘가 날 다시 안으로 끌어당겨 355 00:16:36,704 --> 00:16:37,955 ‎눈 때문이야 356 00:16:38,372 --> 00:16:39,331 ‎그게 널 괴롭히는 거야 357 00:16:39,707 --> 00:16:41,000 ‎호크룩스일지도 몰라 358 00:16:41,083 --> 00:16:42,960 ‎누군가의 영혼 일부가 ‎여기 갇혀서 359 00:16:43,043 --> 00:16:44,128 ‎날 부르는 거지 360 00:16:47,256 --> 00:16:49,008 ‎그 말이 맞는 것 같아 361 00:16:50,342 --> 00:16:51,969 ‎이거 너야, 메리 앤? 362 00:16:53,220 --> 00:16:54,555 ‎"앨마 1974" 363 00:16:55,514 --> 00:16:56,473 ‎우리 엄마야 364 00:17:08,318 --> 00:17:09,236 ‎주무셔 365 00:17:09,695 --> 00:17:11,822 ‎엄마, 아빠는 ‎20분 후면 올 거야 366 00:17:17,453 --> 00:17:18,829 ‎아까 왜 그랬는지 알아? 367 00:17:19,455 --> 00:17:22,291 ‎나 일본어 못 해, 기억 안 나? 368 00:17:22,374 --> 00:17:24,293 ‎- 배울 수도 있었지 ‎- 뭐 하러? 369 00:17:24,376 --> 00:17:27,755 ‎엄마, 아빠도 안 쓰고 ‎미미도 미국에서 태어나셨어 370 00:17:27,838 --> 00:17:30,132 ‎할머니는 집에서 ‎일본어를 쓰면서 자랐어 371 00:17:30,215 --> 00:17:31,633 ‎할머니의 모국어야 372 00:17:33,510 --> 00:17:35,679 ‎뇌가 손상된 이후에 373 00:17:36,055 --> 00:17:39,141 ‎가장 오래된 기억이 ‎먼저 떠오르는 경우도 있어 374 00:17:39,933 --> 00:17:42,102 ‎그래서 만자나와 관련된 게 ‎계속 나오는 거야 375 00:17:42,186 --> 00:17:43,979 ‎만자나가 뭔데? 376 00:17:44,063 --> 00:17:45,564 ‎클로디아, 정말 몰라? 377 00:17:45,647 --> 00:17:48,692 ‎나니아 같은 환상 속 세계야? 378 00:17:48,776 --> 00:17:49,943 ‎포로 수용소였어 379 00:17:51,028 --> 00:17:54,573 ‎미미는 5살 때부터 ‎가족과 3년 동안 거기 있었어 380 00:17:55,115 --> 00:17:59,828 ‎2차 세계 대전 동안 ‎일본계 미국인인 미국 시민들을 381 00:18:00,245 --> 00:18:02,873 ‎미국은 적국인으로 분류했어 382 00:18:03,165 --> 00:18:04,875 ‎정부는 그들의 집을 뺏고 383 00:18:04,958 --> 00:18:06,460 ‎포로 수용소에 넣었지 384 00:18:06,543 --> 00:18:08,170 ‎일본인이란 이유로 385 00:18:09,296 --> 00:18:11,048 ‎수용소 얘긴 아는데 386 00:18:11,131 --> 00:18:13,258 ‎할머니가 겪은 줄은 몰랐어 387 00:18:13,842 --> 00:18:16,386 ‎묻지 않으면 얘기 안 하셔 388 00:18:18,263 --> 00:18:19,306 ‎난 한 번 물어봤었어 389 00:18:22,184 --> 00:18:23,310 ‎끔찍했어? 390 00:18:25,437 --> 00:18:26,855 ‎처음 억류됐을 땐 391 00:18:27,731 --> 00:18:29,108 ‎수용소가 준비돼 있지 않아서 392 00:18:29,483 --> 00:18:32,861 ‎사람들은 몇 달간 ‎경마장 마구간에서 잤어 393 00:18:33,445 --> 00:18:34,488 ‎말... 394 00:18:35,197 --> 00:18:36,240 ‎집 395 00:18:36,824 --> 00:18:40,077 ‎수용소에 들어가선 ‎외투에 번호표를 달아야 했어 396 00:18:41,662 --> 00:18:42,913 ‎음식은 형편없어서 397 00:18:43,247 --> 00:18:44,748 ‎썩고, 얼어 있었고... 398 00:18:44,832 --> 00:18:47,000 ‎비엔나소시지랑 ‎통조림 과일 같은 것뿐이었지 399 00:18:47,417 --> 00:18:48,252 ‎복숭아 말이야 400 00:18:49,378 --> 00:18:50,921 ‎가시철조망에 401 00:18:51,713 --> 00:18:52,840 ‎무장한 경비대도 있고 402 00:18:53,924 --> 00:18:55,884 ‎무슨 일이 생길지, 언제 끝날지 ‎아무도 몰랐어 403 00:18:56,927 --> 00:19:01,098 ‎그럼 미미는 최악의 기억 속에 ‎평생 갇혀 있는 거야? 404 00:19:03,642 --> 00:19:05,435 ‎그래 보이진 않겠지만 405 00:19:05,519 --> 00:19:06,854 ‎이건 좋은 징조야 406 00:19:07,938 --> 00:19:09,648 ‎다시 자신을 찾고 407 00:19:10,149 --> 00:19:11,942 ‎우리한테 돌아오실 거야 408 00:19:13,402 --> 00:19:14,361 ‎너한테 409 00:19:22,411 --> 00:19:25,289 ‎어떻게 사람이 한 가족한테 ‎그런 짓을 할 수 있지? 410 00:19:25,873 --> 00:19:27,833 ‎난 아직도 그런다는 게 ‎이해가 안 돼 411 00:19:30,460 --> 00:19:31,753 ‎'과거는 죽지 않는다' 412 00:19:32,004 --> 00:19:33,547 ‎'심지어 다 지나가지도 않았다' 413 00:19:33,630 --> 00:19:36,049 ‎이것도 부처의 ‎오래된 격언이라고 생각했는데 414 00:19:36,133 --> 00:19:39,261 ‎재닌은 그게 윌리엄 포크너란 ‎사람의 말이라고 했다 415 00:19:39,845 --> 00:19:41,054 ‎좋은 말인 것 같다 416 00:19:41,138 --> 00:19:43,849 ‎과거는 좋은 것이든, 나쁜 것이든 417 00:19:44,433 --> 00:19:45,893 ‎언제나 우리와 함께할 테니까 418 00:19:52,357 --> 00:19:53,942 ‎우린 과거를 알아야 419 00:19:54,026 --> 00:19:55,527 ‎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‎알 수 있고... 420 00:20:02,242 --> 00:20:04,786 ‎세상에 어떤 이미지를 ‎보여줘야 할지 알 수 있는 것이다 421 00:20:13,503 --> 00:20:14,504 ‎드디어 오셨네요! 422 00:20:14,588 --> 00:20:16,006 ‎다시 봬서 정말 기뻐요 423 00:20:16,089 --> 00:20:17,925 ‎원래 숄을 만들었는데 ‎털실이 다 떨어져서 424 00:20:18,008 --> 00:20:19,384 ‎목도리가 됐어요 425 00:20:20,010 --> 00:20:20,969 ‎고맙다 426 00:20:21,470 --> 00:20:22,763 ‎정말 예쁘구나 427 00:20:22,846 --> 00:20:23,847 ‎안녕하세요, 미미 428 00:20:24,514 --> 00:20:25,891 ‎좋아지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429 00:20:26,308 --> 00:20:27,309 ‎괜찮으세요? 430 00:20:27,392 --> 00:20:29,394 ‎내가... 차 431 00:20:29,478 --> 00:20:32,022 ‎준비되면 부르세요 ‎제가 갖고 올라갈게요 432 00:20:34,733 --> 00:20:35,901 ‎좋아 보이신다 433 00:20:35,984 --> 00:20:36,818 ‎맞아 434 00:20:37,110 --> 00:20:38,487 ‎잘 지내고 계셔 435 00:20:38,570 --> 00:20:39,613 ‎클로디아 436 00:20:39,947 --> 00:20:40,989 ‎저거 전화벨인가? 437 00:20:41,323 --> 00:20:42,783 ‎- 뭐? ‎- 전화벨 소리! 438 00:20:43,325 --> 00:20:44,493 ‎전화다! 439 00:20:49,748 --> 00:20:52,209 ‎베이비시터 클럽 ‎크리스티 토머스입니다 440 00:20:52,918 --> 00:20:54,002 ‎안녕하세요, 파이크 씨 441 00:20:55,045 --> 00:20:56,088 ‎'시 시티'요? 442 00:20:57,005 --> 00:20:58,173 ‎정말이세요? 443 00:20:58,715 --> 00:21:00,509 ‎- 여쭤봐야 될 거예요 ‎- 세상에! 444 00:21:03,303 --> 00:21:04,513 ‎8명 전부요? 445 00:21:05,931 --> 00:21:07,349 ‎일주일 내내 봐달라고요? 446 00:22:28,221 --> 00:22:29,681 ‎자막: 이하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