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2,083 --> 00:00:15,603 ‎"우리의 군인들을 지지합니다" 2 00:00:28,003 --> 00:00:30,283 ‎토비의 메달을 모아 둔 거예요 3 00:00:32,123 --> 00:00:33,763 ‎이건 토비의 퍼플 하트 훈장이죠 4 00:00:33,843 --> 00:00:37,563 ‎아프가니스탄에서 ‎부상을 당해서 받은 거예요 5 00:00:41,443 --> 00:00:43,763 ‎토비가 이 훈장들을 받아왔을 때 6 00:00:44,483 --> 00:00:46,003 ‎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몰라요 7 00:00:47,603 --> 00:00:50,923 ‎토비가 돌아올 수만 있다면 ‎이런 건 다 필요 없어요 8 00:00:51,003 --> 00:00:51,963 ‎"그레고리 병장" 9 00:00:52,803 --> 00:00:59,803 ‎"미국 교도소에는 10만 명이 넘는 ‎재향 군인이 수감돼 있다" 10 00:01:01,203 --> 00:01:08,203 ‎"이 중 15% 이상이 ‎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" 11 00:01:09,163 --> 00:01:14,563 ‎"이것은 296785번 ‎수감자의 이야기다" 12 00:01:17,723 --> 00:01:20,443 ‎"토비 그레고리 병장 ‎2009년 8월 - 2010년 6월" 13 00:01:20,523 --> 00:01:22,683 ‎제 이름은 아룬다 퍼킨스고 14 00:01:23,403 --> 00:01:25,123 ‎토비 그레고리의 엄마예요 15 00:01:28,723 --> 00:01:32,603 ‎토비는 아프가니스탄을 ‎연달아 두 번 다녀왔는데 16 00:01:34,523 --> 00:01:36,083 ‎정말 끔찍했죠 17 00:01:39,203 --> 00:01:42,203 ‎마지막 참전 이후로 ‎토비는 완전히 달라졌어요 18 00:01:44,123 --> 00:01:48,723 ‎군에서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‎애가 완전히 달라져서 돌아왔죠 19 00:01:55,403 --> 00:01:57,163 ‎"넷플릭스 시리즈" 20 00:02:28,123 --> 00:02:33,203 ‎"제퍼슨시티 교도소 ‎미주리주" 21 00:02:33,283 --> 00:02:36,643 ‎"수감자는 직원의 동행 없이 ‎이 선을 넘을 수 없음" 22 00:02:51,483 --> 00:02:54,483 ‎"그레고리, T ‎296785" 23 00:02:55,403 --> 00:02:57,163 ‎제 이름은 토비 그레고리예요 24 00:02:58,563 --> 00:03:01,643 ‎"다시는 한 세대의 참전 용사들이 ‎버림받았다고 느끼게 하지 않기를" 25 00:03:01,723 --> 00:03:06,443 ‎미주리주에 있는 ‎제퍼슨시티 교도소에 있어요 26 00:03:10,323 --> 00:03:16,123 ‎"2016년, 토비 그레고리는 ‎살인 혐의에 유죄를 인정했다" 27 00:03:16,643 --> 00:03:21,203 ‎저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‎인한 능력 저하로 28 00:03:21,283 --> 00:03:22,963 ‎2급 살인죄를 저지르고 29 00:03:23,923 --> 00:03:25,243 ‎24년 형을 선고받았어요 30 00:03:40,643 --> 00:03:43,483 ‎전 1974년 7월 16일생이에요 31 00:03:45,523 --> 00:03:48,323 ‎"벨" 32 00:03:51,323 --> 00:03:54,243 ‎미주리주 벨이라는 ‎작은 도시에서 자랐죠 33 00:03:59,923 --> 00:04:02,203 ‎거기선 할 일이 많지 않았어요 34 00:04:02,283 --> 00:04:05,643 ‎개울에 나가서 파티를 하곤 했죠 35 00:04:09,003 --> 00:04:12,323 ‎그때부터 제가 술을 ‎좋아한다고 깨닫게 됐어요 36 00:04:16,763 --> 00:04:19,123 ‎10대 때는 더 심해졌어요 37 00:04:22,643 --> 00:04:25,683 ‎군에 입대할 때까지는 38 00:04:25,763 --> 00:04:27,363 ‎통제 불능이 되진 않았어요 39 00:04:27,443 --> 00:04:30,043 ‎그때는 그냥 취미였죠 40 00:04:36,683 --> 00:04:41,963 ‎"그레고리는 23세에 ‎미 해병대에 입대했다" 41 00:04:45,963 --> 00:04:50,083 ‎어릴 때부터 군대에 ‎입대하고 싶단 생각을 했어요 42 00:04:51,723 --> 00:04:55,043 ‎하지만 버스를 타고 해병대 ‎신병 훈련소 앞에 내리자마자 43 00:04:55,123 --> 00:04:57,603 ‎'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?' ‎싶더라고요 44 00:04:57,683 --> 00:05:00,163 ‎'왜 내가 자처해서 ‎이곳에 왔을까?' 45 00:05:00,243 --> 00:05:02,003 ‎"출입 금지 구역 ‎경고" 46 00:05:03,163 --> 00:05:06,883 ‎하지만 졸업한 후에는 ‎해병대라는 타이틀을 얻어서 47 00:05:06,963 --> 00:05:08,883 ‎성취감을 느꼈어요 48 00:05:08,963 --> 00:05:11,563 ‎정말 좋았죠 49 00:05:12,403 --> 00:05:13,283 ‎한동안은요 50 00:05:18,963 --> 00:05:21,883 ‎"해병대에 있는 동안" 51 00:05:21,963 --> 00:05:26,443 ‎"그레고리는 장교를 상대로 ‎소장을 제출했다" 52 00:05:26,963 --> 00:05:31,003 ‎그 여자 장교가 ‎저한테 개인적인 관심을 보였어요 53 00:05:33,243 --> 00:05:39,123 ‎군 방침뿐만 아니라 법에도 ‎어긋나는 짓을 제게 저질렀죠 54 00:05:44,083 --> 00:05:46,563 ‎저한테 총구를 들이대고 55 00:05:49,803 --> 00:05:52,203 ‎저를 강간했어요 56 00:05:53,003 --> 00:05:56,963 ‎제게 비아그라를 먹이고 ‎억지로 성관계를 하게 했죠 57 00:05:59,363 --> 00:06:01,323 ‎실제로 절 질식시킨 적도 있어요 58 00:06:02,043 --> 00:06:06,083 ‎솔직히 말하면 절 총으로 쏘고도 ‎달아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죠 59 00:06:08,083 --> 00:06:09,963 ‎제게서 모든 걸 빼앗아 갔어요 60 00:06:13,483 --> 00:06:14,563 ‎나약한 기분이 들었죠 61 00:06:17,323 --> 00:06:19,603 ‎그래서 신고를 했어요 62 00:06:21,403 --> 00:06:25,003 ‎하지만 '남자는 강간을 ‎당하지 않는다'는 대답만 돌아왔죠 63 00:06:26,803 --> 00:06:30,123 ‎'그 여자가 너랑 섹스해 주는 걸 ‎고맙게 생각하라'더군요 64 00:06:37,323 --> 00:06:41,403 ‎"학대를 당한 그레고리는 ‎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" 65 00:06:41,483 --> 00:06:46,203 ‎"2005년에 해병대를 떠났다" 66 00:06:57,403 --> 00:07:03,043 ‎"민간인이 된 그레고리는 ‎2년간 취업에 어려움을 겪었다" 67 00:07:13,283 --> 00:07:16,643 ‎"2007년, 미군은 이라크와 ‎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비하여" 68 00:07:16,723 --> 00:07:19,763 ‎"신입 대원 모집에 착수했다" 69 00:07:19,843 --> 00:07:25,403 ‎"그레고리는 ‎군에 재입대하기로 결정했다" 70 00:07:27,723 --> 00:07:30,483 ‎2008년에 ‎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됐어요 71 00:07:35,323 --> 00:07:38,323 ‎2506 보병대에 배정됐죠 72 00:07:38,403 --> 00:07:41,603 ‎우린 무기 공급을 맡았고 73 00:07:41,683 --> 00:07:43,883 ‎매일 화기와 로켓 등을 다뤘죠 74 00:07:48,323 --> 00:07:49,883 ‎2008년 12월 15일 75 00:07:49,963 --> 00:07:54,403 ‎외상성 뇌손상을 입고 ‎퍼플 하트 훈장을 받았어요 76 00:07:58,963 --> 00:08:00,803 ‎로켓 발사 소리가 들렸고 77 00:08:03,123 --> 00:08:07,483 ‎우리가 있었던 벙커에 맞았고 78 00:08:11,843 --> 00:08:13,443 ‎전 의식을 잃었죠 79 00:08:14,603 --> 00:08:15,603 ‎충격에 빠졌고 80 00:08:16,403 --> 00:08:19,763 ‎코와 입에서 피가 나고 81 00:08:20,403 --> 00:08:21,963 ‎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죠 82 00:08:24,283 --> 00:08:25,523 ‎전 이송되지는 않았어요 83 00:08:26,643 --> 00:08:29,083 ‎다들 현장에 있으라고 했거든요 84 00:08:29,603 --> 00:08:32,683 ‎하지만 제 행동이 이상하다는 ‎보고가 있었죠 85 00:08:38,003 --> 00:08:44,203 ‎"정신 건강 문제에도 불구하고 ‎그레고리는 다른 부대에 배치됐다" 86 00:08:49,923 --> 00:08:54,643 ‎"결국 2011년에는 ‎정신 건강 치료를 위해" 87 00:08:54,723 --> 00:08:56,683 ‎"콜로라도주 포트 카슨으로 ‎옮겨졌다" 88 00:09:03,683 --> 00:09:06,923 ‎의사가 MRI를 두어 번 찍더니 89 00:09:07,523 --> 00:09:11,883 ‎전두엽에 심각한 손상이 ‎있는 걸 발견하고 90 00:09:11,963 --> 00:09:16,763 ‎부대 배치로 인한 거라고 ‎기록했어요 91 00:09:22,043 --> 00:09:27,763 ‎"그레고리는 또다시 외상 후 ‎스트레스 장애를 진단받았다" 92 00:09:39,683 --> 00:09:41,323 ‎"한편 포트 카슨에서" 93 00:09:41,403 --> 00:09:45,803 ‎"그레고리는 동료 군인 ‎아이네스 털크와 연애를 시작했다" 94 00:09:45,883 --> 00:09:51,763 ‎"미 육군" 95 00:09:51,843 --> 00:09:57,683 ‎"두 사람은 아프가니스탄에서 ‎함께 복무했다" 96 00:10:05,683 --> 00:10:08,283 ‎뭔가 통하는 게 있었어요 97 00:10:10,243 --> 00:10:14,083 ‎군대에서 절 이해해 주는 사람은 ‎그동안 아무도 없었거든요 98 00:10:14,163 --> 00:10:17,003 ‎다들 절 미쳤다고 ‎생각하는 것 같았어요 99 00:10:18,803 --> 00:10:19,923 ‎하지만 아이네스는 아니었죠 100 00:10:20,763 --> 00:10:24,883 ‎저와 같은 경험을 했고 101 00:10:24,963 --> 00:10:26,683 ‎유대감을 느꼈어요 102 00:10:28,803 --> 00:10:34,723 ‎"2012년, 그레고리는 건강상 ‎이유로 퇴직 명령을 받았다" 103 00:10:35,483 --> 00:10:38,563 ‎"미 육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‎기동 지원 센터" 104 00:10:38,643 --> 00:10:40,963 ‎"포트 레너드 우드 ‎로버트가, 1.6km" 105 00:10:41,043 --> 00:10:45,123 ‎아이네스는 미주리주 ‎포트 레너드 우드로 배치됐고 106 00:10:45,883 --> 00:10:48,163 ‎저는 퇴직 후 집에 돌아왔어요 107 00:10:54,363 --> 00:10:55,883 ‎"세인트루이스 대학교" 108 00:10:55,963 --> 00:10:57,683 ‎세인트루이스 근처로 이사했죠 109 00:11:03,923 --> 00:11:08,243 ‎아이네스와는 2013년에 ‎드디어 결혼했어요 110 00:11:16,563 --> 00:11:20,043 ‎전 민간인 생활에 ‎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어요 111 00:11:20,123 --> 00:11:24,683 ‎직업을 계속 유지하는 게 ‎굉장히 힘들었죠 112 00:11:26,843 --> 00:11:28,843 ‎적응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113 00:11:30,603 --> 00:11:34,563 ‎"2016년 초, 그레고리는 ‎고정 수입이 없었고" 114 00:11:34,643 --> 00:11:40,003 ‎"술도 많이 마셨으며 ‎아이네스와의 관계도 악화됐다" 115 00:11:41,923 --> 00:11:44,523 ‎제가 무너지고 있단 사실을 ‎인정하고 싶지 않았어요 116 00:11:52,803 --> 00:11:59,203 ‎"2016년 8월 4일" 117 00:12:00,083 --> 00:12:02,443 ‎그날 일은 전혀 기억 안 나요 118 00:12:08,163 --> 00:12:10,883 ‎그날 저를 본 사람들이 119 00:12:10,963 --> 00:12:13,763 ‎제게 말을 걸었지만 ‎뭔가 이상해 보였다고 했어요 120 00:12:18,003 --> 00:12:20,403 ‎"오후 5시가 조금 지나 ‎그레고리는 11km를 운전해" 121 00:12:20,483 --> 00:12:22,723 ‎"오언즈빌 모터 인에 갔다" 122 00:12:22,803 --> 00:12:28,283 ‎"별거 중인 아이네스가 ‎지내고 있는 곳이었다" 123 00:12:34,483 --> 00:12:38,203 ‎"오언즈빌 모터 인" 124 00:12:43,123 --> 00:12:46,243 ‎잠도 부족했고 약도 부족했죠 125 00:12:47,363 --> 00:12:48,603 ‎술도 마셨고요 126 00:12:54,363 --> 00:13:00,963 ‎"오후 5시 40분, 그레고리는 ‎아이네스의 방에 들어갔다" 127 00:13:06,683 --> 00:13:12,523 ‎"오후 5시 43분 ‎총을 꺼내서 발포했다" 128 00:13:19,483 --> 00:13:22,003 ‎"구급차" 129 00:13:26,883 --> 00:13:30,723 ‎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‎침대에 수갑이 채워져 있었어요 130 00:13:35,683 --> 00:13:41,923 ‎"아이네스를 쏜 후, 그레고리는 ‎자신에게 총구를 겨눴다" 131 00:13:49,043 --> 00:13:51,923 ‎제 턱 밑을 총으로 쐈죠 132 00:13:52,643 --> 00:13:55,843 ‎앞니가 나갔고 133 00:13:56,363 --> 00:14:00,203 ‎제 얼굴을 고정하는 건 ‎바로 철판이에요 134 00:14:04,483 --> 00:14:06,203 ‎"병원에 있는 동안" 135 00:14:06,283 --> 00:14:09,843 ‎"그레고리는 아이네스가 현장에서 ‎즉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" 136 00:14:12,763 --> 00:14:14,043 ‎아이네스가 137 00:14:15,163 --> 00:14:18,683 ‎죽었단 얘기를 들었을 땐 138 00:14:23,883 --> 00:14:25,363 ‎비탄에 빠졌어요 139 00:14:32,123 --> 00:14:34,803 ‎처음엔 완전히 부정했거든요 140 00:14:37,203 --> 00:14:39,643 ‎그리고 아직까지도 141 00:14:40,483 --> 00:14:41,523 ‎계속 부정 상태 같아요 142 00:14:45,923 --> 00:14:48,643 ‎"총격이 발생하고 24시간 후" 143 00:14:48,723 --> 00:14:52,723 ‎"그레고리는 1급 살인 혐의로 ‎기소되었다" 144 00:15:00,523 --> 00:15:01,563 ‎전 아이네스를 사랑했고 145 00:15:02,883 --> 00:15:05,363 ‎저는 146 00:15:06,763 --> 00:15:08,083 ‎다른 변수가 없었다면 147 00:15:11,283 --> 00:15:13,483 ‎그러지 않았을 거예요 148 00:15:15,163 --> 00:15:16,163 ‎분명 제가 그랬던 이유는 149 00:15:17,043 --> 00:15:19,963 ‎저의 전투 복무 경험과 150 00:15:21,283 --> 00:15:23,443 ‎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‎때문이었을 거예요 151 00:15:26,843 --> 00:15:28,843 ‎저는 군에 복무한 게 ‎자랑스러웠어요 152 00:15:29,483 --> 00:15:32,923 ‎제가 이룬 모든 게 ‎너무나도 자랑스러웠죠 153 00:15:35,323 --> 00:15:38,203 ‎하지만 그 일이 생긴 후로는 154 00:15:38,283 --> 00:15:41,803 ‎군 복무를 한 걸 ‎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어요 155 00:15:43,203 --> 00:15:48,643 ‎"다시는 한 세대의 참전 용사들이 ‎버림받았다고 느끼게 하지 않기를" 156 00:15:56,523 --> 00:16:01,883 ‎"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" 157 00:16:01,963 --> 00:16:08,403 ‎"대학 도서관 ‎토머스 제퍼슨 도서관" 158 00:16:08,483 --> 00:16:11,203 ‎지난 24년 동안 159 00:16:11,283 --> 00:16:14,043 ‎저는 퇴역 군인들을 치료했어요 160 00:16:14,123 --> 00:16:16,083 ‎아프가니스탄, 이라크, 베트남 등 161 00:16:16,163 --> 00:16:17,923 ‎다양한 전투를 경험한 군인들이요 162 00:16:20,083 --> 00:16:22,323 ‎이게 드문 사건이라고 ‎말하고 싶지만 163 00:16:24,283 --> 00:16:26,683 ‎안타깝게도 미국 전역에서 164 00:16:26,763 --> 00:16:29,403 ‎생각보다 훨씬 자주 일어나는 ‎사건 유형입니다 165 00:16:35,163 --> 00:16:36,763 ‎저는 스티브 브루스 박사입니다 166 00:16:38,083 --> 00:16:42,763 ‎2016년, 토비 그레고리의 ‎변호사가 제게 연락을 취해 167 00:16:42,843 --> 00:16:45,003 ‎감옥에 있는 그레고리 씨의 ‎정신 감정을 의뢰했어요 168 00:16:45,083 --> 00:16:47,923 ‎그의 트라우마 병력이 169 00:16:48,003 --> 00:16:52,523 ‎행동 불안 증상의 이유가 되었고 170 00:16:52,603 --> 00:16:54,963 ‎아내를 쏜 계기가 된 것인지도요 171 00:17:01,203 --> 00:17:04,203 ‎교도소로 가서 ‎그레고리 씨를 몇 시간 동안 172 00:17:04,283 --> 00:17:07,483 ‎둘만 있는 방에서 면담했어요 ‎변호사는 참석하지 않고요 173 00:17:10,083 --> 00:17:12,883 ‎그레고리 씨의 의료 기록을 보면 ‎군 복무 동안 겪은 174 00:17:12,963 --> 00:17:15,883 ‎트라우마가 상당한 것으로 ‎나와 있었습니다 175 00:17:21,003 --> 00:17:23,043 ‎아프가니스탄에서 ‎참여한 전투에서는 176 00:17:23,123 --> 00:17:26,243 ‎외상성 뇌손상을 겪었죠 177 00:17:28,283 --> 00:17:31,403 ‎점점 피해망상적이 ‎되어가고 있다고 진술했는데 178 00:17:31,483 --> 00:17:34,843 ‎함께 동고동락하는 병사들마저 ‎적처럼 느껴지는 179 00:17:34,923 --> 00:17:36,723 ‎그런 단계까지 갔다고 했죠 180 00:17:36,803 --> 00:17:39,883 ‎동료 병사들은 물론 그레고리 씨도 ‎위험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181 00:17:39,963 --> 00:17:44,163 ‎심지어 지휘관 역시 ‎그의 편집증 증세를 알아챘죠 182 00:17:46,563 --> 00:17:49,163 ‎그래서 그레고리 씨를 ‎실전 배치에서 제외한 뒤 183 00:17:49,243 --> 00:17:50,363 ‎집으로 보낸 것입니다 184 00:17:57,963 --> 00:18:03,763 ‎"오언즈빌 모터 인" 185 00:18:03,843 --> 00:18:06,923 ‎총격 사건 당일의 일을 물어보니 186 00:18:07,003 --> 00:18:11,363 ‎총을 쏜 행위 자체를 ‎거의 기억하지 못하더라고요 187 00:18:16,043 --> 00:18:19,803 ‎호텔에서 아내를 만나기 전까지 188 00:18:19,883 --> 00:18:23,483 ‎술을 굉장히 많이 마셨다는 것은 ‎기억해 냈습니다 189 00:18:23,563 --> 00:18:28,403 ‎"모텔 입구" 190 00:18:28,483 --> 00:18:30,803 ‎술에 많이 취한 상태였기 때문에 191 00:18:30,883 --> 00:18:33,163 ‎사건 당일 있었던 일을 192 00:18:33,243 --> 00:18:35,763 ‎기억하기란 쉽지 않죠 193 00:18:41,843 --> 00:18:44,083 ‎그레고리 씨는 ‎자극 요인들에 대한 반응으로 194 00:18:44,163 --> 00:18:47,003 ‎오래전부터 알코올을 ‎남용해 왔기 때문에 195 00:18:47,083 --> 00:18:50,923 ‎자극 요인인 심리적, 외상 후 ‎스트레스 장애 증상들이 196 00:18:51,003 --> 00:18:53,443 ‎아내를 쏜 원인으로 ‎작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97 00:18:56,123 --> 00:18:58,203 ‎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‎앓지 않았더라면 198 00:18:58,803 --> 00:19:01,523 ‎이런 일도 생기지 않았을 거라 ‎확신합니다 199 00:19:02,963 --> 00:19:06,883 ‎"꿈을 꾸지 않으면 아무 일도 ‎일어나지 않는다, 칼 샌드버그" 200 00:19:16,123 --> 00:19:22,283 ‎"브루스 박사의 보고서는 ‎그레고리의 변론의 근거가 되었다" 201 00:19:27,963 --> 00:19:33,283 ‎그들이 저지른 죄를 변명하거나 ‎정당화하려는 건 아니에요 202 00:19:36,843 --> 00:19:39,123 ‎제가 하는 일은 ‎오로지 평가 그 자체죠 203 00:19:39,203 --> 00:19:42,563 ‎그다음에는 판사와 배심원단이 204 00:19:42,643 --> 00:19:44,123 ‎결과를 결정하게 되는 겁니다 205 00:19:46,603 --> 00:19:51,083 ‎"그레고리의 사건은 ‎한 번도 재판에 회부되지 않았다" 206 00:19:51,803 --> 00:19:55,763 ‎"대신 피고인 측 변호인이 ‎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한" 207 00:19:55,843 --> 00:20:00,403 ‎"능력 저하를 이유로 ‎유죄 답변 협상을 얻어냈다" 208 00:20:05,603 --> 00:20:07,483 ‎이 사건이 ‎재판에 회부될 줄 알았어요 209 00:20:07,563 --> 00:20:10,043 ‎검사가 반대 신문을 할 줄 알았죠 210 00:20:10,123 --> 00:20:11,403 ‎그렇게 진행될 줄 알았어요 211 00:20:13,643 --> 00:20:17,403 ‎그래서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‎사실이 놀라웠어요 212 00:20:17,483 --> 00:20:19,963 ‎특히 1급 살인 사건에서요 213 00:20:22,323 --> 00:20:27,963 ‎"2018년, 유죄를 인정한 대가로 ‎그레고리는 형량이 더 낮은" 214 00:20:28,043 --> 00:20:31,523 ‎"2급 살인으로 ‎24년 형을 선고받았다" 215 00:20:41,523 --> 00:20:46,563 ‎"뉴멕시코주 샌타페이" 216 00:20:51,883 --> 00:20:55,483 ‎지방 검사 때문에 ‎굉장히 실망을 많이 했어요 217 00:20:56,923 --> 00:21:01,043 ‎우리한테 알리지도 않고 ‎유죄 답변 협상에 동의했죠 218 00:21:03,083 --> 00:21:05,283 ‎왜 배심원단을 통한 재판은 ‎하지 않은 걸까요? 219 00:21:06,203 --> 00:21:11,083 ‎그랬다면 우리에게 ‎평화를 줄 수 있었을 거예요 220 00:21:14,083 --> 00:21:15,603 ‎힘들었겠지만 221 00:21:17,643 --> 00:21:19,923 ‎우린 재판을 할 ‎준비가 돼 있었어요 222 00:21:20,003 --> 00:21:23,603 ‎재판만이 아이네스가 살해된 걸 ‎정당하게 심판할 수 있었죠 223 00:21:30,243 --> 00:21:33,203 ‎제 이름은 토냐고 ‎저는 아이네스의 이모예요 224 00:21:38,803 --> 00:21:43,483 ‎아이네스와 토비는 3개월 정도 ‎여기서 저랑 같이 살면서 225 00:21:43,563 --> 00:21:46,443 ‎함께 살 곳을 찾았어요 226 00:21:48,003 --> 00:21:51,323 ‎블레이크라는 어린 아들이 있었고 227 00:21:52,123 --> 00:21:53,483 ‎정말 귀여운 아이였죠 228 00:21:54,083 --> 00:21:56,123 ‎"관계 초반에" 229 00:21:56,203 --> 00:22:01,563 ‎"가족은 아이네스를 향한 ‎그레고리의 행동을 걱정했다" 230 00:22:04,403 --> 00:22:08,003 ‎아이네스는 제가 걱정하는 걸 ‎알고 있었어요 231 00:22:09,883 --> 00:22:13,323 ‎슬프고 통제력이 강한 관계였죠 232 00:22:13,403 --> 00:22:17,923 ‎무엇을 입을지, 무엇을 먹을지 ‎어떻게 움직일지도 다 정해줬어요 233 00:22:18,003 --> 00:22:21,883 ‎"남쪽, 앨버커키 ‎북쪽, 라스베이거스" 234 00:22:21,963 --> 00:22:25,123 ‎존재의 의미까지 ‎의심하게 만들었고 235 00:22:25,203 --> 00:22:28,443 ‎결국 아이네스는 본인이 ‎가치가 없다고 느끼게 됐죠 236 00:22:29,083 --> 00:22:31,203 ‎그런 식으로 괴롭힌 거예요 237 00:22:35,643 --> 00:22:38,003 ‎토비는 늘 사람들을 ‎다치게 하겠다고 위협했어요 238 00:22:38,083 --> 00:22:42,323 ‎토비는 저뿐만 아니라 가족들을 ‎전부 죽이겠다고 위협했죠 239 00:22:45,243 --> 00:22:48,643 ‎제 새아빠와 전남편에게는 240 00:22:48,723 --> 00:22:53,763 ‎우리를 한 명씩 ‎길에 내려 준 다음 쏠 거라고 했죠 241 00:22:56,163 --> 00:23:00,963 ‎가족들이 아이네스 인생에 ‎개입하는 것도 굉장히 싫어했어요 242 00:23:02,083 --> 00:23:03,683 ‎모든 걸 완벽히 ‎통제하고 싶어 했죠 243 00:23:06,763 --> 00:23:09,243 ‎아이네스와는 ‎대화를 많이 나눴어요 244 00:23:10,363 --> 00:23:15,403 ‎아이네스의 안전이 걱정돼서 ‎토비를 떠나라고도 여러 번 말했죠 245 00:23:16,443 --> 00:23:20,243 ‎'알아요, 토냐 이모 ‎저도 무서워요'라고 했었어요 246 00:23:31,563 --> 00:23:36,323 ‎"결국 2016년 6월, 아이네스와 ‎그레고리는 헤어졌다" 247 00:23:36,923 --> 00:23:39,443 ‎"살인이 일어나기 몇 주 전" 248 00:23:39,523 --> 00:23:43,283 ‎"두 사람은 이혼 합의를 ‎마무리 짓고 있었다" 249 00:23:49,323 --> 00:23:52,003 ‎아이네스와 토비는 ‎이혼을 하기로 하고 250 00:23:52,083 --> 00:23:55,843 ‎아들 블레이크는 ‎공동 양육하기로 했어요 251 00:23:57,083 --> 00:24:01,323 ‎2주는 토비와, 2주는 아이네스와 ‎지내기로 했었지만 252 00:24:01,923 --> 00:24:07,803 ‎토비가 블레이크를 놔주지 않아서 ‎상황이 복잡해졌었어요 253 00:24:09,643 --> 00:24:14,203 ‎블레이크는 아이네스를 ‎붙잡아 두기 위한 도구로 쓰였죠 254 00:24:17,563 --> 00:24:22,203 ‎토비는 모든 걸 통제하고 ‎아이도 빼앗아 가려고 했었어요 255 00:24:22,283 --> 00:24:23,483 ‎그게 토비의 목표였죠 256 00:24:23,563 --> 00:24:27,523 ‎"뉴멕시코주 샌타페이" 257 00:24:27,603 --> 00:24:31,443 ‎아이네스는 가족과 함께하기 위해 ‎뉴멕시코로 돌아왔고 258 00:24:31,963 --> 00:24:34,883 ‎우린 아이네스에게 ‎법적 도움을 받으라고 했어요 259 00:24:42,323 --> 00:24:48,603 ‎“아이네스는 단독 친권 사항을 ‎포함시키기 위해" 260 00:24:48,683 --> 00:24:52,203 ‎"이혼 합의 조건을 ‎재협상하러 미주리로 돌아왔다” 261 00:24:52,283 --> 00:24:55,643 ‎아이네스가 변호사와 함께 ‎법정에 나타나자 262 00:24:55,723 --> 00:25:00,403 ‎토비는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‎화가 났어요 263 00:25:00,923 --> 00:25:06,883 ‎결국 통제력을 잃고 ‎불같이 화를 냈죠 264 00:25:13,283 --> 00:25:17,963 ‎아이네스가 살해된 날 ‎문자를 나눈 기록이 있어요 265 00:25:19,923 --> 00:25:23,883 ‎토비가 미쳐간다고 ‎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죠 266 00:25:25,763 --> 00:25:26,843 ‎두려웠던 거예요 267 00:25:29,363 --> 00:25:35,363 ‎"2016년 8월 3일, 법원에서는 ‎재협상 조건을 고려하기로 했다" 268 00:25:35,443 --> 00:25:41,123 ‎"그레고리는 다음날 ‎아이네스를 죽였다" 269 00:25:48,123 --> 00:25:51,563 ‎그날 일은 전혀 기억 안 나요 270 00:25:54,523 --> 00:25:55,563 ‎전 아이네스를 사랑했어요 271 00:25:56,843 --> 00:25:57,683 ‎그리고… 272 00:26:00,083 --> 00:26:02,563 ‎좋았던 순간들을 생각해요 273 00:26:02,643 --> 00:26:06,243 ‎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했고 ‎얼마나 좋은 여자였는지요 274 00:26:07,643 --> 00:26:13,483 ‎아이네스가 죽었단 얘기를 ‎들었을 땐 275 00:26:18,643 --> 00:26:20,243 ‎비탄에 빠졌어요 276 00:26:24,483 --> 00:26:27,163 ‎처음엔 완전히 부정했거든요 277 00:26:27,763 --> 00:26:30,203 ‎그리고 아직까지도 278 00:26:30,963 --> 00:26:31,843 ‎계속 부정 상태 같아요 279 00:26:33,043 --> 00:26:34,043 ‎전 아이네스를 사랑했어요 280 00:26:40,923 --> 00:26:44,083 ‎정말 황당한 인간이네요 281 00:26:51,043 --> 00:26:54,283 ‎화가 솟구쳐요 ‎말도 어눌하게 하네요 282 00:26:55,603 --> 00:26:57,843 ‎아주 당당하게 ‎거짓말을 하는 거예요 283 00:26:59,123 --> 00:27:02,483 ‎분노에 못 이겨 죽인 거예요 ‎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으니까요 284 00:27:04,123 --> 00:27:05,963 ‎법정에서 원하는 대로 ‎일이 풀리지 않으니까 285 00:27:06,723 --> 00:27:10,363 ‎모든 걸 다 계획한 거예요 ‎이건 분명해요 286 00:27:21,243 --> 00:27:26,763 ‎"텍사스주 엘패소" 287 00:27:32,883 --> 00:27:35,563 ‎그 둘은 전혀 ‎안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288 00:27:36,723 --> 00:27:38,803 ‎항상 뭔가 잘못됐다고 느꼈죠 289 00:27:38,883 --> 00:27:43,563 ‎아이네스에게 조금 더 자주 ‎연락도 할 걸 그랬어요 290 00:27:43,643 --> 00:27:47,043 ‎"메뉴 - 보드카, 진, 테킬라 ‎럼, 버번, 메스칼" 291 00:27:47,123 --> 00:27:50,683 ‎그런 일이 벌어지다니 ‎이렇게 끔찍할 수가 없죠 292 00:27:53,843 --> 00:27:55,523 ‎제 이름은 제시 앤덜라고 293 00:27:57,403 --> 00:28:01,523 ‎2009년부터 2012년까지 ‎콜로라도주 포트 카슨 군대에서 294 00:28:01,603 --> 00:28:04,723 ‎토비 그레고리와 ‎함께 복무했습니다 295 00:28:04,803 --> 00:28:08,363 ‎"오늘의 술 메뉴" 296 00:28:08,443 --> 00:28:13,403 ‎토비는 저 말고는 ‎친구가 많이 없었어요 297 00:28:14,003 --> 00:28:15,723 ‎항상 혼자였죠 298 00:28:15,803 --> 00:28:19,283 ‎절 친구로 받아 준 것도 ‎놀라울 정도였다니까요 299 00:28:22,403 --> 00:28:25,083 ‎이따금씩 같이 낚시도 다니고 300 00:28:25,163 --> 00:28:27,443 ‎산에 가서 총을 쏘곤 했어요 301 00:28:28,803 --> 00:28:30,643 ‎저한텐 늘 좋은 친구였고 302 00:28:30,723 --> 00:28:33,243 ‎토비를 친구로 둬서 좋았죠 303 00:28:35,523 --> 00:28:37,483 ‎처음 토비를 만났을 땐 304 00:28:37,563 --> 00:28:40,923 ‎네 번째 이혼을 ‎하는 중이라고 하더라고요 305 00:28:42,003 --> 00:28:43,763 ‎30대 중반이었는데 306 00:28:43,843 --> 00:28:46,203 ‎'대체 어떻게?' ‎이런 생각이 들었죠 307 00:28:46,283 --> 00:28:48,883 ‎어떻게 그렇게 짧은 시간 안에 308 00:28:48,963 --> 00:28:51,763 ‎이혼을 네 번이나 하나 생각했어요 309 00:28:52,323 --> 00:28:55,723 ‎진짜 이상한 건 ‎그걸 자랑스러워했단 거예요 310 00:28:59,683 --> 00:29:03,243 ‎토비, 아이네스와 저는 ‎같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했어요 311 00:29:04,963 --> 00:29:07,643 ‎아이네스는 훌륭한 군인이었어요 ‎행복이 넘치고 312 00:29:07,723 --> 00:29:10,003 ‎성격도 좋은 사람이었죠 313 00:29:11,443 --> 00:29:17,483 ‎토비는 자기가 아이네스랑 ‎바람을 피운다고 얘기했어요 314 00:29:20,083 --> 00:29:25,323 ‎그래서 둘이 결혼했다 했을 때 ‎솔직히 좀 충격이었죠 315 00:29:26,643 --> 00:29:27,963 ‎갑자기 316 00:29:28,043 --> 00:29:30,363 ‎아이네스도, 토비도 ‎둘 다 군을 떠나고 317 00:29:30,443 --> 00:29:32,883 ‎미주리에서 결혼도 하고 318 00:29:32,963 --> 00:29:34,283 ‎아이도 낳았다고 하니까요 319 00:29:34,363 --> 00:29:37,803 ‎'그 둘은 어떻게 되려나?' ‎하고 생각했죠 320 00:29:39,923 --> 00:29:45,883 ‎"술집" 321 00:29:46,483 --> 00:29:51,763 ‎"제시 역시 군 복무 중 외상 후 ‎스트레스 장애를 진단받았다" 322 00:29:52,323 --> 00:29:54,683 ‎그동안 전 토비의 ‎절친이었다고 생각해요 323 00:29:54,763 --> 00:29:59,803 ‎많은 부분에서 토비를 설득하고 324 00:29:59,883 --> 00:30:02,323 ‎진정시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325 00:30:02,403 --> 00:30:05,803 ‎전화해서 저랑 얘기를 했더라면 326 00:30:06,323 --> 00:30:09,923 ‎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‎제가 막을 수 있었을 거예요 327 00:30:26,083 --> 00:30:29,003 ‎세인트루이스에서 법의학자가 와서 328 00:30:29,083 --> 00:30:31,643 ‎저를 상세하게 평가했어요 329 00:30:34,483 --> 00:30:38,723 ‎그 보고서에 따르면 전투로 인한 ‎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때문에 330 00:30:38,803 --> 00:30:42,723 ‎제가 아이네스와 저 자신을 ‎쐈다고 합니다 331 00:30:44,403 --> 00:30:47,883 ‎스트레스와 약물 부족으로 인한 332 00:30:47,963 --> 00:30:50,363 ‎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때문에 ‎촉발된 일이라고 생각해요 333 00:30:51,643 --> 00:30:52,883 ‎전 그렇게 생각하고 334 00:30:53,643 --> 00:30:55,363 ‎그렇게 믿고 있어요 335 00:31:03,403 --> 00:31:05,323 ‎솔직히 말하면 화가 나네요 336 00:31:05,403 --> 00:31:07,443 ‎이런 식으로 말을 하다니 ‎화가 나는데요 337 00:31:07,523 --> 00:31:12,283 ‎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때문에 ‎문제를 겪는 사람이 많은데 338 00:31:12,363 --> 00:31:15,083 ‎PTSD 탓을 하다니 ‎이건 잘못된 거예요 339 00:31:16,483 --> 00:31:19,763 ‎저 같은 경우에는 ‎사람 많은 자리에 가는 게 싫어요 340 00:31:19,843 --> 00:31:22,083 ‎저한텐 무서운 일이거든요 341 00:31:22,163 --> 00:31:25,923 ‎아드레날린이 솟구치고 ‎땀이 나고 피해망상적이 되죠 342 00:31:27,643 --> 00:31:30,403 ‎그런 상황에서 ‎총을 가지고 있었다고 해도 343 00:31:30,483 --> 00:31:33,163 ‎갑자기 그걸 꺼내서 ‎사람을 쏘진 않을 거란 말이에요 344 00:31:33,243 --> 00:31:35,683 ‎굳이 운전해서 간 다음에 345 00:31:36,683 --> 00:31:39,563 ‎'나 트리거가 있었어, 사람 좀 ‎쏴야겠어' 이러지 않는다고요 346 00:31:41,323 --> 00:31:43,123 ‎PTSD는 ‎그런 식으로 나타나지 않아요 347 00:31:43,203 --> 00:31:46,883 ‎그렇게 오랫동안 ‎반응이 나타날 수 없어요 348 00:31:49,043 --> 00:31:52,563 ‎정말 사랑하고 아끼는 친구예요 349 00:31:53,123 --> 00:31:55,723 ‎그렇지만 아무리 그래도 ‎이런 짓을 한 건 변함이 없어요 350 00:31:55,803 --> 00:31:57,883 ‎범죄를 저질렀어요 ‎사람을 죽였다고요 351 00:32:07,923 --> 00:32:14,523 ‎"미주리주 오언즈빌" 352 00:32:18,443 --> 00:32:21,043 ‎제게는 간단히 ‎해결할 수 있는 사건이었어요 353 00:32:23,523 --> 00:32:27,643 ‎화가 난 상태로 ‎차에 탄 토비 그레고리는 354 00:32:27,723 --> 00:32:30,083 ‎오언즈빌로 향했습니다 355 00:32:33,683 --> 00:32:35,523 ‎이건 1급 살인이에요 356 00:32:36,363 --> 00:32:38,163 ‎일말의 의심도 없었죠 357 00:32:41,123 --> 00:32:42,683 ‎제 이름은 랜디 에스포르스트고 358 00:32:43,603 --> 00:32:45,963 ‎2004년부터 2016년까지 359 00:32:46,043 --> 00:32:49,323 ‎개스커네이드 카운티의 ‎보안관이었습니다 360 00:32:49,403 --> 00:32:52,003 ‎"보안관실" 361 00:32:52,563 --> 00:32:58,243 ‎"에스포르스트 보안관은 ‎범죄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" 362 00:33:02,283 --> 00:33:07,563 ‎현장에 도착하니 누군가를 ‎구급차에 실어 태워 가더라고요 363 00:33:11,083 --> 00:33:13,803 ‎다른 피해자가 있는 곳으로 가서 364 00:33:13,883 --> 00:33:17,043 ‎담요를 벗겼더니 365 00:33:20,523 --> 00:33:22,603 ‎여성이 등을 대고 누워 있었고 366 00:33:22,683 --> 00:33:26,963 ‎총을 여러 발 맞은 상태였어요 ‎총상은 머리에 집중돼 있었죠 367 00:33:29,403 --> 00:33:33,603 ‎주차장에 있다가 고개를 들었는데 ‎카메라가 보이더라고요 368 00:33:35,363 --> 00:33:39,083 ‎그래서 관리 사무실로 가서 369 00:33:39,163 --> 00:33:41,643 ‎감시카메라가 작동하냐고 물었더니 370 00:33:41,723 --> 00:33:43,523 ‎잘 작동된다고 하더라고요 371 00:33:43,603 --> 00:33:47,643 ‎"보안관 ‎랜디 에스포르스트" 372 00:33:56,403 --> 00:34:00,283 ‎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는 상태에서 ‎그 영상을 보는 게 힘들었어요 373 00:34:06,443 --> 00:34:12,323 ‎차에서 내린 뒤 ‎다른 방 네 곳을 지나 도착했죠 374 00:34:12,403 --> 00:34:17,003 ‎다른 방들은 다 지나치고는 ‎마지막 방으로 곧장 간 거예요 375 00:34:19,563 --> 00:34:26,123 ‎"그레고리는 3분도 안 돼서 ‎아이네스의 방에서 나왔다" 376 00:34:30,763 --> 00:34:32,683 ‎방에서 혈흔이 발견됐기 때문에 377 00:34:33,603 --> 00:34:36,843 ‎방 안에서도 최소 한 번은 ‎총에 맞은 걸 알 수 있었죠 378 00:34:39,763 --> 00:34:42,643 ‎하지만 여전히 방 밖으로 ‎걸어 나갈 수 있는 상태였어요 379 00:34:44,043 --> 00:34:44,883 ‎그리고… 380 00:34:47,603 --> 00:34:50,083 ‎바닥에 쓰러진 거예요 381 00:34:50,163 --> 00:34:54,163 ‎그레고리는 아이네스에게 ‎총 네 발을 쏘고 382 00:34:54,243 --> 00:34:56,283 ‎머리를 발로 차요 383 00:34:56,363 --> 00:34:59,323 ‎이건 분명히 분노예요 384 00:34:59,403 --> 00:35:02,523 ‎분노 조절이 안 된 거예요 385 00:35:04,243 --> 00:35:05,603 ‎이건 처형이에요 386 00:35:05,683 --> 00:35:08,123 ‎달리 설명할 단어가 없어요 387 00:35:08,203 --> 00:35:09,603 ‎이건 처형이라고요 388 00:35:11,283 --> 00:35:15,203 ‎"그레고리는 아이네스의 살인으로 ‎19년을 복역한 후인" 389 00:35:15,283 --> 00:35:19,883 ‎"2037년에 ‎가석방 자격이 주어진다" 390 00:35:19,963 --> 00:35:21,483 ‎"승인받지 않은 ‎일반인 출입 금지" 391 00:35:21,563 --> 00:35:23,403 ‎"개스커네이드 카운티 보안관서" 392 00:35:23,483 --> 00:35:28,323 ‎1급 살인에 종신형을 ‎선고받아야 했어요 393 00:35:29,923 --> 00:35:33,243 ‎아니면 치사 주사를 통한 ‎사형 집행을 하든가요 394 00:35:45,203 --> 00:35:49,203 ‎"오클라호마주 셰이디포인트" 395 00:36:08,203 --> 00:36:12,243 ‎성경에는 아무도 미워하지 말라고 ‎쓰여 있어요 396 00:36:15,763 --> 00:36:17,563 ‎하지만 영 힘드네요 397 00:36:20,683 --> 00:36:25,843 ‎그 사람에 대한 내면의 ‎증오와 분노가 가득한데 398 00:36:27,363 --> 00:36:29,283 ‎그런 감정을 느끼는 ‎제 자신이 싫네요 399 00:36:34,563 --> 00:36:35,763 ‎전 존 털크고 400 00:36:36,283 --> 00:36:37,843 ‎아이네스는 제 외동딸이었어요 401 00:36:46,923 --> 00:36:50,243 ‎아이네스가 제게 와서 ‎군에 입대한다고 했을 때 402 00:36:50,323 --> 00:36:52,083 ‎조금 겁이 나더라고요 403 00:36:52,163 --> 00:36:55,483 ‎'사막의 폭풍' 때문에요 404 00:36:55,563 --> 00:36:56,683 ‎"털크" 405 00:36:57,763 --> 00:36:59,323 ‎하지만 딸이 자랑스러웠죠 406 00:36:59,403 --> 00:37:01,443 ‎그 아이가 하고 싶어 한 ‎일이었거든요 407 00:37:01,523 --> 00:37:03,563 ‎나라를 지키는 일이요 408 00:37:07,203 --> 00:37:09,003 ‎그리고 거기서 토비를 만났죠 409 00:37:10,683 --> 00:37:15,123 ‎아이네스에게 그놈을 못 믿겠다고 410 00:37:15,203 --> 00:37:17,123 ‎예감이 좋지 않다고 말했었어요 411 00:37:17,203 --> 00:37:22,163 ‎다른 사람은 그런 적 없는데 ‎이놈은 왠지 느낌이 안 좋다고요 412 00:37:23,083 --> 00:37:24,363 ‎확실히 느낌이 별로였죠 413 00:37:24,443 --> 00:37:26,763 ‎그래도 아이네스는 ‎괜찮다고 하더라고요 414 00:37:26,843 --> 00:37:30,923 ‎그래서 항상 눈 똑바로 뜨고 ‎조심하라고 했어요 415 00:37:39,563 --> 00:37:42,363 ‎토비는 굉장히 불안정하고 ‎비겁한 놈이었어요 416 00:37:43,283 --> 00:37:45,003 ‎사람들을 위협하곤 했죠 417 00:37:45,683 --> 00:37:48,883 ‎그 사람들 앞에서가 아니라 ‎등 뒤에서 말이에요 418 00:37:49,523 --> 00:37:51,763 ‎'난 누구든 죽일 수 있어' ‎이런 말을 했죠 419 00:37:51,843 --> 00:37:55,203 ‎'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‎들먹이면 벗어날 수 있어' 420 00:37:55,283 --> 00:37:58,203 ‎그게 놈의 가장 큰 무기였어요 421 00:37:58,283 --> 00:38:01,323 ‎그걸 핑계로 무슨 죄든 ‎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 거죠 422 00:38:05,843 --> 00:38:07,203 ‎유죄 답변 협상을 받아냈다는 423 00:38:07,803 --> 00:38:10,403 ‎전화를 받았어요 424 00:38:10,483 --> 00:38:12,203 ‎그게 정말 거슬리더군요 425 00:38:12,283 --> 00:38:16,043 ‎이놈은 제 딸을 ‎잔혹하게 죽였으니까요 426 00:38:17,283 --> 00:38:19,443 ‎변호사한테 전화해서 427 00:38:19,523 --> 00:38:22,363 ‎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‎들먹이면서 428 00:38:22,443 --> 00:38:25,003 ‎누구든 죽이고도 ‎넘어갈 수 있다고 말했단 걸 429 00:38:25,083 --> 00:38:27,043 ‎그대로 전했어요 430 00:38:27,803 --> 00:38:30,483 ‎그랬더니 그건 몰랐다고 하더군요 431 00:38:31,643 --> 00:38:33,683 ‎'저한테 전화한 적 없으니까요' ‎라고 말했죠 432 00:38:33,763 --> 00:38:36,763 ‎한 번도 저한테 연락해서 ‎그런 걸 물은 적이 없었어요 433 00:38:44,683 --> 00:38:48,203 ‎"미 육군" 434 00:38:48,283 --> 00:38:51,803 ‎아이네스는 제 인생에서 ‎가장 소중한 존재였어요 435 00:38:54,403 --> 00:38:58,443 ‎딸을 다시는 안아볼 수도 없다니 436 00:39:00,043 --> 00:39:01,083 ‎눈물이 앞을 가리죠 437 00:39:01,763 --> 00:39:05,483 ‎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‎마음이 아파요 438 00:39:08,603 --> 00:39:10,043 ‎우리 딸이 너무 보고 싶네요 439 00:39:14,203 --> 00:39:15,043 ‎세상에 440 00:39:30,323 --> 00:39:34,243 ‎"더는 피해자가 없기를" 441 00:39:41,603 --> 00:39:45,123 ‎"첫 번째 인터뷰를 하고 4개월 후" 442 00:39:45,203 --> 00:39:49,283 ‎"토비 그레고리는 ‎추가 인터뷰에 동의했다" 443 00:39:49,363 --> 00:39:53,923 ‎"수감자는 직원의 동행 없이 ‎이 선을 넘을 수 없음" 444 00:39:59,963 --> 00:40:02,963 ‎그날 일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는 ‎제 말을 못 믿는 사람들도 445 00:40:03,043 --> 00:40:05,083 ‎충분히 이해가 가요 446 00:40:06,243 --> 00:40:09,683 ‎자동 조종 장치가 켜져 있었는지 ‎무슨 일이 있던 건지 447 00:40:10,203 --> 00:40:11,763 ‎제 정신 상태가 어땠는지 ‎모르겠어요 448 00:40:13,003 --> 00:40:16,403 ‎평생 제가 짊어지고 ‎살아야 할 짐이겠죠 449 00:40:20,123 --> 00:40:24,083 ‎누구보다도 제가 제일 괴롭고 ‎저 자신을 벌주고 있어요 450 00:40:25,523 --> 00:40:29,203 ‎매일 얼굴에 난 상처를 보면서 451 00:40:29,803 --> 00:40:33,123 ‎비록 그날 일이 ‎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452 00:40:33,643 --> 00:40:35,123 ‎그날 일에 대해 생각해요 453 00:40:35,843 --> 00:40:36,963 ‎제가 여기 있는 이유도요 454 00:40:41,323 --> 00:40:43,843 ‎"그레고리, T ‎296785" 455 00:40:44,803 --> 00:40:47,963 ‎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‎바로 나오는 반응이에요 456 00:40:48,043 --> 00:40:51,763 ‎'이런 일이 있었으니 ‎난 이런 반응을 해야겠다' 457 00:40:52,283 --> 00:40:54,523 ‎하지만 그 순간에서 벗어나면 458 00:40:54,603 --> 00:40:58,483 ‎흥분을 가라앉히고 ‎아드레날린은 떨어지게 돼요 459 00:40:58,963 --> 00:41:01,523 ‎그런 상황에서 ‎총을 가지고 있었다고 해도 460 00:41:02,243 --> 00:41:04,563 ‎갑자기 그걸 꺼내서 ‎사람을 쏘진 않을 거란 말이에요 461 00:41:06,403 --> 00:41:10,123 ‎그렇게 오랫동안 ‎반응이 나타날 수 없어요 462 00:41:12,923 --> 00:41:16,603 ‎솔직히 말하면 이 친구가 ‎이렇게 말하니 상처네요 463 00:41:16,683 --> 00:41:18,363 ‎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464 00:41:19,243 --> 00:41:20,203 ‎순간의 반응이 아니에요 465 00:41:20,283 --> 00:41:21,923 ‎며칠 동안 계속 지속될 수 있어요 466 00:41:22,003 --> 00:41:26,603 ‎일어난 사건과 ‎어떤 마음이었는지가 중요하죠 467 00:41:30,883 --> 00:41:35,923 ‎그날 아침부터 그 사건이 있기까지 ‎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어요 468 00:41:36,003 --> 00:41:37,563 ‎'총을 가지고 있었어도' 469 00:41:37,643 --> 00:41:40,483 ‎'그렇게 하지는 않았을 거다' ‎이렇게 말할 순 없어요 470 00:41:40,563 --> 00:41:42,363 ‎그걸 어떻게 아냐고요? 471 00:41:42,443 --> 00:41:45,803 ‎그런 상황을 ‎겪어보지 않았으니까요 472 00:41:50,523 --> 00:41:57,443 ‎"그레고리는 15년 후 ‎석방 자격이 생긴다" 473 00:41:58,923 --> 00:42:00,643 ‎전 석방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474 00:42:01,163 --> 00:42:05,003 ‎풀려나고 싶어요 ‎감옥에 누가 있고 싶겠어요? 475 00:42:05,083 --> 00:42:09,483 ‎하지만 감옥에서 풀려난 뒤 ‎일상생활로 돌아가려는 게 아니라 476 00:42:10,243 --> 00:42:13,483 ‎퇴역 군인 병원에 가려는 거예요 477 00:42:13,563 --> 00:42:17,723 ‎"수감자는 직원의 동행 없이 ‎이 선을 넘을 수 없음" 478 00:42:17,803 --> 00:42:19,883 ‎일부 사람들이 뭐라고 할지 알아요 479 00:42:20,683 --> 00:42:24,003 ‎'놈은 풀려나면 안 된다 ‎갇혀 있어야 한다' 480 00:42:25,683 --> 00:42:27,843 ‎'한 번 살인을 저질렀으니 ‎또 그럴 것이다' 481 00:42:29,803 --> 00:42:34,963 ‎하지만 이 감옥 환경도 ‎또 다른 전쟁터예요 482 00:42:37,043 --> 00:42:40,643 ‎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는 ‎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죠 483 00:42:42,403 --> 00:42:45,283 ‎제가 전투에서 했던 일은 ‎혹시나 오해할 수도 있으니 484 00:42:45,363 --> 00:42:47,323 ‎말할 수도 없어요 485 00:42:47,403 --> 00:42:50,123 ‎이 얘기는 전혀 입 밖에 꺼내선 ‎안 된다는 말을 들었지만 486 00:42:50,203 --> 00:42:52,443 ‎꼭 해야 하는 이야기예요 487 00:42:56,843 --> 00:42:58,723 ‎하지만 출소한 뒤에도 488 00:42:58,803 --> 00:43:02,523 ‎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489 00:43:03,443 --> 00:43:06,363 ‎당신 같은 사람을 풀어주는 게 ‎위험하지는 않을까요? 490 00:43:09,483 --> 00:43:11,323 ‎그건… 491 00:43:14,483 --> 00:43:15,323 ‎저는 492 00:43:16,483 --> 00:43:18,163 ‎그 질문엔 답하지 않겠습니다 493 00:43:51,363 --> 00:43:54,283 ‎자막: 박현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