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22,480 --> 00:00:24,920 ‎무어 씨를 위해 ‎자주 기도하곤 해요 2 00:00:26,400 --> 00:00:28,240 ‎그분 가족을 위해서도요 3 00:00:35,280 --> 00:00:38,960 ‎내가 돌이킬 수 없는 짓을 ‎저질렀단 걸 알고 있어요 4 00:00:43,880 --> 00:00:48,880 ‎"1976년, 미국에 ‎사형제가 재도입된 이후" 5 00:00:49,120 --> 00:00:54,880 ‎"8천 명 이상이 살인죄로 ‎사형을 선고받았다" 6 00:00:55,240 --> 00:01:01,440 ‎"이것은 00631555번 ‎사형수의 이야기다" 7 00:01:01,560 --> 00:01:04,080 ‎그때 난 죄의 바다에서 ‎깊이 가라앉고 있었죠 8 00:01:05,320 --> 00:01:06,840 ‎내 인생은 끝났다고 생각했어요 9 00:01:10,360 --> 00:01:11,680 ‎그냥 죽고 싶었어요 10 00:01:14,440 --> 00:01:16,680 ‎늘 이런 질문이 떠올랐죠 11 00:01:16,760 --> 00:01:18,600 ‎'난 왜 여기 있을까?' 12 00:01:19,720 --> 00:01:21,760 ‎'난 왜 이 세상에 있고 ‎왜 존재하는 걸까?' 13 00:01:23,480 --> 00:01:24,840 ‎'내 존재 이유가 뭘까?' 14 00:01:31,160 --> 00:01:32,720 ‎난 토비 린 윌리엄스고 15 00:01:33,080 --> 00:01:36,520 ‎살인죄로 기소돼 ‎사형 선고를 받았어요 16 00:01:46,120 --> 00:01:49,000 ‎"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" 17 00:01:50,920 --> 00:01:52,280 ‎이건 실화예요 18 00:01:54,560 --> 00:01:55,920 ‎그렇게 시작할게요 19 00:01:56,880 --> 00:01:59,160 ‎난 반항하고 싶었고 ‎아수라장을 만들고 싶었어요 20 00:01:59,760 --> 00:02:02,240 ‎이렇게 생각했죠 ‎'누가 누굴 죽일지 보자고' 21 00:02:02,320 --> 00:02:03,520 ‎난 선택을 했고 22 00:02:04,800 --> 00:02:05,640 ‎그 사람을 죽였어요 23 00:02:06,240 --> 00:02:09,840 ‎절대 의도적으로 한 일이 아니고 24 00:02:09,920 --> 00:02:11,520 ‎지금도 후회해요 25 00:02:15,320 --> 00:02:18,280 ‎내가 차에서 내려 ‎그 둘을 죽여야 한단 걸 알았죠 26 00:02:19,240 --> 00:02:20,800 ‎그 사람이 내 앞에서 ‎무릎을 꿇었고 27 00:02:21,600 --> 00:02:23,400 ‎방아쇠를 당긴 것만 기억나요 28 00:02:24,920 --> 00:02:27,280 ‎내가 두 사람을 죽인 거예요 29 00:02:28,720 --> 00:02:29,720 ‎칼로 찔러서요 30 00:02:40,080 --> 00:02:44,240 ‎"돌이킬 수 없는 짓" 31 00:02:45,480 --> 00:02:47,480 ‎"1984년 12월 20일" 32 00:02:47,600 --> 00:02:52,440 ‎"토비 윌리엄스는 ‎조니와 데버라 무어의 집을 털고" 33 00:02:52,520 --> 00:02:54,600 ‎"납치한 뒤 총으로 쐈다" 34 00:03:01,760 --> 00:03:05,760 ‎"텍사스주 그랜버리" 35 00:03:05,840 --> 00:03:07,960 ‎어릴 땐 똑똑하지 않죠 36 00:03:10,040 --> 00:03:12,200 ‎멍청한 짓도 하고요 37 00:03:16,080 --> 00:03:18,360 ‎그것 때문에 평생 동안 ‎비난받아야 할까요? 38 00:03:19,520 --> 00:03:22,440 ‎아니면 증명할 기회를 ‎얻는 게 맞을까요? 39 00:03:22,560 --> 00:03:24,320 ‎그 일로 교훈을 얻었고 ‎성장했다고요 40 00:03:28,680 --> 00:03:29,880 ‎36년이에요 41 00:03:30,360 --> 00:03:32,720 ‎터무니없이 긴 시간이죠 42 00:03:36,280 --> 00:03:38,320 ‎과연 충분한 처벌이란 게 ‎있을까요? 43 00:03:56,120 --> 00:04:00,120 ‎"텍사스주 베토 유닛" 44 00:04:01,200 --> 00:04:04,920 ‎난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‎거의 평생을 보냈어요 45 00:04:09,600 --> 00:04:11,520 ‎다정한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면 46 00:04:11,600 --> 00:04:14,160 ‎일이 이렇게 되진 않았을 거예요 47 00:04:17,400 --> 00:04:20,040 ‎난 7살 때 알게 됐죠 48 00:04:20,440 --> 00:04:23,120 ‎내가 엄마라고 부르던 사람이 ‎실은 할머니였단 걸요 49 00:04:27,480 --> 00:04:29,400 ‎내가 생후 6주쯤 됐을 때 50 00:04:29,480 --> 00:04:34,400 ‎어머니는 날 어떤 가족에게 ‎입양을 보내려고 했어요 51 00:04:36,920 --> 00:04:39,160 ‎그때 할머니가 말했죠 52 00:04:39,280 --> 00:04:42,240 ‎'애를 키우기 싫다면 ‎내가 맡아서 키우마' 53 00:04:46,440 --> 00:04:48,560 ‎아버지는... 54 00:04:50,960 --> 00:04:52,360 ‎존재하지 않는 사람이었죠 55 00:04:53,160 --> 00:04:55,720 ‎아버지는 살인 사건으로 ‎교도소에 들어갔고 56 00:04:55,840 --> 00:04:58,240 ‎우린 친해진 적이 없어요 57 00:05:02,320 --> 00:05:05,640 ‎아버지가 출소한 뒤 ‎루이지애나로 왔을 때 58 00:05:06,080 --> 00:05:08,360 ‎난 정말 기뻤어요 59 00:05:08,480 --> 00:05:10,880 ‎아버지를 만나게 돼 ‎너무 기뻤죠 60 00:05:11,000 --> 00:05:14,480 ‎그리고 아버지와 살게 된 후부터 61 00:05:14,560 --> 00:05:18,120 ‎난 이복형제들과 싸우기 시작했고 62 00:05:18,520 --> 00:05:21,600 ‎놈들은 늘 내게 달려들었어요 63 00:05:21,720 --> 00:05:25,120 ‎항상 폭력적인 관계였죠 64 00:05:30,040 --> 00:05:33,520 ‎9살 때 처음으로 ‎가출을 했어요 65 00:05:36,640 --> 00:05:38,800 ‎거리에서 생활하고 ‎잠도 잤어요 66 00:05:42,720 --> 00:05:46,800 ‎내가 범행을 저지른 건 ‎기본적으로 생계 때문이었어요 67 00:05:51,400 --> 00:05:54,760 ‎도둑질과 강도짓을 해야 했고 68 00:05:55,120 --> 00:05:59,720 ‎가게에 들어가 물건을 훔쳤어요 ‎배고팠으니까요 69 00:06:05,200 --> 00:06:08,840 ‎술과 마약도 시작했는데 ‎마리화나는 70 00:06:08,920 --> 00:06:11,760 ‎10-11살 때 시작했어요 71 00:06:13,840 --> 00:06:18,480 ‎그러다 15살 때 무장 강도와 ‎살인 미수를 저질렀죠 72 00:06:22,840 --> 00:06:27,320 ‎그땐 돈을 구하려고 ‎강도질을 했죠 73 00:06:27,400 --> 00:06:32,160 ‎술과 마리화나를 ‎더 많이 사기 위해서요 74 00:06:32,720 --> 00:06:34,840 ‎난 청소년 종신형을 받고 75 00:06:34,920 --> 00:06:38,040 ‎루이지애나 소년원에 들어갔어요 76 00:06:44,040 --> 00:06:49,400 ‎"토비 윌리엄스는 ‎20살 생일 직전에" 77 00:06:49,480 --> 00:06:52,800 ‎"소년원에서 출소했다" 78 00:06:55,040 --> 00:06:56,720 ‎소년원에서 나오니 79 00:06:57,120 --> 00:06:59,120 ‎시간이 쏜살같이 흐른 것 같았고 80 00:06:59,440 --> 00:07:01,400 ‎흘러간 시간을 따라잡으려면 81 00:07:01,480 --> 00:07:05,520 ‎도둑질이나 강도질처럼 ‎금전적 이득을 얻을 수 있는 82 00:07:05,600 --> 00:07:08,600 ‎범죄거리를 찾아야 했어요 83 00:07:10,040 --> 00:07:12,840 ‎다른 사람에게 ‎피해를 끼치더라도요 84 00:07:13,600 --> 00:07:17,040 ‎그땐 그런 태도였어요 85 00:07:23,880 --> 00:07:28,320 ‎조니 무어는 날 고용해 줬어요 86 00:07:30,240 --> 00:07:36,000 ‎조니와 부친은 ‎레저용 차량 사업을 준비했고 87 00:07:36,080 --> 00:07:38,080 ‎도움이 필요했거든요 88 00:07:38,520 --> 00:07:42,400 ‎그래서 일주일 정도 ‎날 고용했어요 89 00:07:47,640 --> 00:07:50,280 ‎어느 날 밤 ‎두 남자가 하는 얘기를 들었어요 90 00:07:50,400 --> 00:07:54,040 ‎무어 씨의 부친한테 ‎해고당했다는 얘기였는데 91 00:07:54,640 --> 00:07:57,120 ‎난 그걸 기회라고 생각했죠 92 00:07:57,640 --> 00:08:00,280 ‎무어 씨네 집을 털 기회요 93 00:08:02,840 --> 00:08:07,240 ‎경찰이 그 둘에게 ‎책임을 물을 거라 생각했어요 94 00:08:07,320 --> 00:08:10,640 ‎무어 씨에게 해고당했으니 95 00:08:10,720 --> 00:08:13,240 ‎범행 동기가 있으니까요 96 00:08:15,440 --> 00:08:18,600 ‎하지만 무어 씨가 ‎날 아는 게 문제였어요 97 00:08:19,280 --> 00:08:24,440 ‎해결책은 무어 씨를 ‎없애는 거였죠 98 00:08:25,800 --> 00:08:28,360 ‎법정에서 날 ‎지목하지 못하게 하려면 99 00:08:28,800 --> 00:08:30,480 ‎무어 씨를 죽여야겠다고 생각했죠 100 00:08:37,920 --> 00:08:39,520 ‎무어 씨한텐 아기가 있었고 101 00:08:40,480 --> 00:08:43,840 ‎그 아기가 무사하도록 102 00:08:43,960 --> 00:08:46,320 ‎누군가가 지켜봐 주면 ‎좋겠다 싶었죠 103 00:08:50,320 --> 00:08:52,920 ‎집으로 가던 도중 104 00:08:53,000 --> 00:08:56,360 ‎윌마와 빅토리아가 ‎내 쪽으로 걸어오고 있었어요 105 00:08:58,360 --> 00:09:01,800 ‎윌마와 빅토리아는 ‎이웃에 사는 여자들이었어요 106 00:09:04,320 --> 00:09:07,320 ‎난 무어 씨네를 털면 107 00:09:07,440 --> 00:09:11,840 ‎최소 50만 달러는 ‎챙길 수 있을 거라고 했고 108 00:09:12,400 --> 00:09:14,800 ‎둘은 내 계획에 동의했어요 109 00:09:19,480 --> 00:09:22,200 ‎그렇게 우린 ‎무어 씨네 집으로 갔어요 110 00:09:23,960 --> 00:09:25,120 ‎내가 문을 두드렸죠 111 00:09:27,640 --> 00:09:31,600 ‎무어 씨가 나오자 ‎난 357구경 총을 겨누며 112 00:09:31,680 --> 00:09:33,400 ‎집으로 들어가라고 말했고 113 00:09:33,520 --> 00:09:34,640 ‎무어 씨는 안으로 들어갔죠 114 00:09:36,120 --> 00:09:40,800 ‎방에 들어갔더니 무어 씨의 아내와 ‎아들이 침대에 누워 있었어요 115 00:09:43,800 --> 00:09:48,320 ‎우린 그 집의 금품을 ‎무어 씨의 트럭에 싣기 시작했죠 116 00:09:50,280 --> 00:09:53,360 ‎여자들은 부부와 아기를 ‎지켜보고 있었어요 117 00:09:55,640 --> 00:09:58,600 ‎난 무어 씨에게 ‎총구를 들이대며 118 00:09:59,040 --> 00:10:02,400 ‎우린 갈 데가 있다고 말했죠 119 00:10:05,920 --> 00:10:10,040 ‎우린 차에 올라타 ‎텍사스까지 갔어요 120 00:10:10,680 --> 00:10:14,400 ‎텍사스 사람이 ‎범행을 저지른 것처럼 121 00:10:14,480 --> 00:10:16,680 ‎경찰을 속일 생각이었죠 122 00:10:16,760 --> 00:10:19,000 ‎루이지애나 사람이 아니라요 123 00:10:29,040 --> 00:10:30,800 ‎텍사스에 도착했을 때 124 00:10:30,960 --> 00:10:35,600 ‎난 무어 씨 부부에게 ‎차에서 내리라고 했어요 125 00:10:44,680 --> 00:10:47,760 ‎내 인생에 대해선 ‎전혀 걱정하지 않았어요 126 00:10:48,320 --> 00:10:51,320 ‎내 인생을 걱정하지 않음으로써 127 00:10:51,400 --> 00:10:54,480 ‎용기를 얻으려고 했죠 128 00:10:54,560 --> 00:10:59,200 ‎평생 해 본 적 없는 이런 일을 ‎저지를 용기요 129 00:11:04,280 --> 00:11:06,240 ‎그리고 용기가 생기자... 130 00:11:09,200 --> 00:11:11,080 ‎총을 꺼내 쐈어요 131 00:11:24,720 --> 00:11:26,400 ‎부인의 등이 내 앞에 있었고 132 00:11:26,880 --> 00:11:29,760 ‎총알은 부인을 관통해 ‎무어 씨에게 박혔죠 133 00:11:38,080 --> 00:11:42,000 ‎두 사람을 쏜 직후에 134 00:11:42,320 --> 00:11:45,560 ‎무어 씨를 ‎확인 사살하고 싶었지만 135 00:11:45,640 --> 00:11:47,720 ‎빅토리아가 다가오더니 136 00:11:48,040 --> 00:11:52,000 ‎죽을 테니 그냥 두자고 했어요 137 00:11:55,720 --> 00:11:57,960 ‎우린 아기를 데리고 차에 탔어요 138 00:11:59,080 --> 00:12:01,240 ‎시신은 거기에 내버려 뒀죠 139 00:12:09,600 --> 00:12:12,040 ‎"토비 윌리엄스는" 140 00:12:12,120 --> 00:12:17,320 ‎"조니와 데버라 무어를 쏜 지 ‎4시간 만에 체포됐다" 141 00:12:25,040 --> 00:12:32,040 ‎"윌리엄스는 ‎납치 및 살인죄로 기소되었다" 142 00:12:38,120 --> 00:12:41,800 ‎"텍사스주 드베리" 143 00:12:49,200 --> 00:12:51,800 ‎이 지역은 11월, 12월엔 ‎항상 추워요 144 00:12:55,920 --> 00:12:58,080 ‎40여 년간 여기서 살았죠 145 00:12:59,000 --> 00:13:00,360 ‎가족 소유의 땅이라 146 00:13:00,440 --> 00:13:02,680 ‎작은 집도 지었고요 147 00:13:08,840 --> 00:13:12,920 ‎80년대 초였고 ‎난 침대에서 자고 있었어요 148 00:13:13,600 --> 00:13:16,200 ‎정확히 새벽 몇 시였는지는 ‎모르겠지만 149 00:13:16,280 --> 00:13:18,360 ‎자정이 지난 건 확실해요 150 00:13:23,640 --> 00:13:25,000 ‎누가 문을 두드리며 151 00:13:25,320 --> 00:13:26,880 ‎도움을 청했어요 152 00:13:29,160 --> 00:13:30,160 ‎난 처음에 153 00:13:30,280 --> 00:13:32,520 ‎내 집을 털려는 줄 알았어요 154 00:13:34,400 --> 00:13:35,840 ‎순간 무서웠죠 155 00:13:35,920 --> 00:13:38,120 ‎이 동네에서 ‎그런 일은 없었으니까요 156 00:13:40,400 --> 00:13:41,920 ‎창문으로 슬쩍 봤더니 157 00:13:42,000 --> 00:13:44,520 ‎남자가 여기 현관 앞에 ‎서 있었어요 158 00:13:46,520 --> 00:13:49,800 ‎자신과 아내가 ‎총에 맞았다고 했어요 159 00:13:52,600 --> 00:13:54,600 ‎남자는 양손을 ‎여기 대고 있었어요 160 00:13:54,680 --> 00:13:56,760 ‎절대 못 잊을 장면이죠 161 00:13:57,240 --> 00:13:58,320 ‎총상을 입은 게 보였어요 162 00:13:58,720 --> 00:14:02,360 ‎피는 보이지 않았지만 ‎속에서 출혈이 있겠구나 생각했죠 163 00:14:07,640 --> 00:14:10,080 ‎남자는 범인이 누군지 ‎안다고 했어요 164 00:14:10,560 --> 00:14:12,080 ‎놈들이 자기 차를 가져갔고 165 00:14:12,520 --> 00:14:13,600 ‎아기를 데려갔댔죠 166 00:14:16,120 --> 00:14:17,560 ‎아내는 어디 있냐고 물으니까 167 00:14:18,240 --> 00:14:19,560 ‎길 위에 있댔어요 168 00:14:30,640 --> 00:14:33,040 ‎우리 집에서 ‎500m도 안 되는 거리예요 169 00:14:37,280 --> 00:14:40,360 ‎바로 이 길가에서 ‎그 사건이 벌어졌죠 170 00:14:47,240 --> 00:14:50,360 ‎남자가 트럭 뒤에 타서 ‎방향을 알려 줬고 171 00:14:51,840 --> 00:14:54,520 ‎우린 땅에 누워 있는 ‎여자를 발견했죠 172 00:14:57,720 --> 00:14:59,200 ‎여기 누워 있었어요 173 00:15:00,120 --> 00:15:01,560 ‎이쪽 길가에요 174 00:15:01,640 --> 00:15:04,680 ‎발은 여기 있고 ‎머리는 이쪽에 있었는데 175 00:15:05,000 --> 00:15:06,440 ‎움직임이 없었어요 176 00:15:11,240 --> 00:15:13,240 ‎피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어요 177 00:15:16,800 --> 00:15:18,240 ‎남자는 트럭에서 내렸고 178 00:15:19,080 --> 00:15:20,400 ‎자기 아내를 바라봤어요 179 00:15:20,520 --> 00:15:23,800 ‎아내도 괜찮을 거라고 ‎생각한 모양이에요 180 00:15:26,840 --> 00:15:29,000 ‎그때 경찰이 왔죠 181 00:15:29,840 --> 00:15:33,520 ‎경찰은 남자를 구급차에 태워 ‎병원으로 보냈어요 182 00:15:37,640 --> 00:15:39,440 ‎여자가 죽은 건 나중에 알았죠 183 00:15:55,400 --> 00:16:01,720 ‎"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" 184 00:16:10,720 --> 00:16:12,320 ‎데버라 사진이에요 185 00:16:14,720 --> 00:16:17,000 ‎내가 이 사진을 찍은 걸 ‎탐탁지 않아 했지만 186 00:16:17,840 --> 00:16:19,080 ‎나중엔 신경 쓰지 않았죠 187 00:16:22,360 --> 00:16:24,320 ‎이건 데버라랑 커들스 사진이에요 188 00:16:26,000 --> 00:16:27,920 ‎커들스는 티컵 치와와였어요 189 00:16:29,120 --> 00:16:30,160 ‎아주 작은 녀석이었죠 190 00:16:32,840 --> 00:16:34,360 ‎커들스랑 데버라가 ‎자는 모습이에요 191 00:16:35,360 --> 00:16:37,040 ‎계속 같은 인물들이네요 192 00:16:43,280 --> 00:16:44,480 ‎난 조니 무어예요 193 00:16:48,520 --> 00:16:51,000 ‎데버라는 내 첫사랑이었죠 194 00:16:52,840 --> 00:16:54,200 ‎데버라는 내 아내였고 195 00:16:54,560 --> 00:16:55,480 ‎내 친구였어요 196 00:16:56,200 --> 00:16:57,280 ‎단짝 친구요 197 00:17:00,040 --> 00:17:00,920 ‎그때 우린... 198 00:17:02,440 --> 00:17:05,080 ‎19일 뒤면 결혼 3주년이었죠 199 00:17:05,440 --> 00:17:06,600 ‎데버라가 죽은 날요 200 00:17:10,440 --> 00:17:15,080 ‎데버라를 만난 곳은 교회였어요 201 00:17:15,920 --> 00:17:18,440 ‎친구 하나가 나랑 데버라를 ‎소개시켜 줬고 202 00:17:18,560 --> 00:17:22,800 ‎우린 1-2주 뒤에 ‎데이트를 했어요 203 00:17:23,760 --> 00:17:27,560 ‎그때부터 로맨스가 시작됐죠 204 00:17:31,600 --> 00:17:35,800 ‎우린 1년 4개월 정도 ‎연애한 뒤에 결혼했어요 205 00:17:36,920 --> 00:17:38,840 ‎뭐든 함께하는 걸 즐겼고 206 00:17:40,080 --> 00:17:42,240 ‎사이가 좋았죠 207 00:17:45,880 --> 00:17:49,120 ‎우리 아들은 ‎1984년에 태어났어요 208 00:17:50,920 --> 00:17:52,720 ‎이걸 보니 ‎좋은 추억들이 떠오르네요 209 00:17:53,600 --> 00:17:56,200 ‎나쁜 기억 대신에 ‎좋은 추억이 떠올라요 210 00:18:01,840 --> 00:18:04,040 ‎우린 젊은 부부였고 211 00:18:04,280 --> 00:18:07,560 ‎삶이 전부 장밋빛은 아니었지만 212 00:18:07,640 --> 00:18:09,040 ‎열심히 살고 있었어요 213 00:18:11,640 --> 00:18:13,200 ‎데버라는 아들을 사랑했고 214 00:18:13,320 --> 00:18:16,240 ‎새 옷을 입히지 않고는 215 00:18:16,320 --> 00:18:18,480 ‎방에서 데리고 나간 적이 없었죠 216 00:18:21,520 --> 00:18:23,280 ‎정말 애지중지했어요 217 00:18:25,440 --> 00:18:28,360 ‎아들을 돌보는 게 ‎데버라의 삶이었죠 218 00:18:32,240 --> 00:18:33,600 ‎좋은 엄마였어요 219 00:18:34,520 --> 00:18:36,840 ‎좋은 친구이자 ‎좋은 사람이었고요 220 00:18:40,960 --> 00:18:43,440 ‎별거 아닌 것 같지만 ‎대단한 거죠 221 00:18:49,960 --> 00:18:53,280 ‎데버라는 1984년 ‎12월 20일에 죽었어요 222 00:18:57,720 --> 00:18:59,680 ‎12년이 지나서야... 223 00:19:00,640 --> 00:19:02,200 ‎받아들이게 됐죠 224 00:19:03,000 --> 00:19:04,040 ‎극복했냐고요? 225 00:19:04,120 --> 00:19:06,360 ‎100%는 아니에요 ‎절대 그럴 순 없죠 226 00:19:08,040 --> 00:19:09,920 ‎물론 나쁜 기억이 떠오르지만 227 00:19:10,000 --> 00:19:12,240 ‎이젠 얘기할 수 있어요 228 00:19:29,280 --> 00:19:33,240 ‎"텍사스주 센터" 229 00:19:34,840 --> 00:19:38,560 ‎성경에 이런 구절이 있죠 ‎'삶이 무엇이냐' 230 00:19:40,520 --> 00:19:43,200 ‎'그것은 잠깐 나타났다가 ‎사라지는 안개니라' 231 00:19:43,280 --> 00:19:47,320 ‎"법률 사무소 ‎존 S. 워커" 232 00:19:51,120 --> 00:19:52,800 ‎난 존 S. 워커고 233 00:19:52,880 --> 00:19:55,760 ‎50여 년간 변호사로 ‎일하고 있어요 234 00:19:59,160 --> 00:20:03,360 ‎1984년엔 ‎퍼놀라 카운티 검사였죠 235 00:20:05,640 --> 00:20:08,400 ‎온갖 종류의 사건을 담당했죠 236 00:20:09,160 --> 00:20:12,080 ‎강간, 살인, 강도 ‎모든 걸 맡았죠 237 00:20:12,640 --> 00:20:15,440 ‎토비 윌리엄스 사건도 ‎내가 맡았었고요 238 00:20:16,000 --> 00:20:20,440 ‎"납치당한 그린우드 가족 ‎살해된 어머니, 3인조 체포" 239 00:20:20,640 --> 00:20:23,000 ‎유명한 사건이었죠 240 00:20:23,120 --> 00:20:26,280 ‎그 사건의 ‎끔찍한 특징 때문에요 241 00:20:32,920 --> 00:20:38,400 ‎토비 윌리엄스는 ‎피해자들을 납치했어요 242 00:20:41,240 --> 00:20:44,440 ‎그리고 전원 지역으로 데려가 243 00:20:45,120 --> 00:20:48,400 ‎이 외딴 길로 왔죠 244 00:20:51,320 --> 00:20:54,480 ‎그런 다음 옷을 벗게 했어요 245 00:20:55,520 --> 00:20:57,760 ‎겨울에 길 한복판에서요 246 00:21:00,040 --> 00:21:02,760 ‎피해자들은 ‎울면서 서로 부둥켜 안고 247 00:21:03,520 --> 00:21:05,040 ‎찬 공기를 맞고 있었죠 248 00:21:06,040 --> 00:21:07,480 ‎길 한가운데서요 249 00:21:10,320 --> 00:21:14,280 ‎범인은 백인 둘이 ‎섹스하는 걸 보기로 하죠 250 00:21:19,920 --> 00:21:21,840 ‎난 이런 말을 쓰지 않지만 251 00:21:22,680 --> 00:21:27,200 ‎범인은 이렇게 말했어요 ‎'백인들이 떡치는 걸 보고 싶군' 252 00:21:36,040 --> 00:21:40,440 ‎"토비 윌리엄스는 ‎데버라 무어를 살해한 죄로" 253 00:21:40,520 --> 00:21:43,600 ‎"유죄 판결을 받았고" 254 00:21:44,080 --> 00:21:51,080 ‎"1985년 9월 27일 ‎사형을 선고받았다" 255 00:21:56,200 --> 00:22:00,000 ‎평결이 어떻게 나올지 ‎예상하고 있었죠 256 00:22:02,600 --> 00:22:03,640 ‎그리고 257 00:22:05,160 --> 00:22:07,080 ‎범인도 예상했을 거예요 258 00:22:11,040 --> 00:22:15,760 ‎윌리엄스가 조용히 ‎중얼거리던 게 기억나요 259 00:22:17,320 --> 00:22:20,600 ‎'그냥 빨리 끝내 주면 좋겠군' 260 00:22:21,960 --> 00:22:23,880 ‎"주사에 의한 사형을 ‎선고받은 윌리엄스" 261 00:22:23,960 --> 00:22:27,320 ‎"내 삶이 끝난 걸 안다" 262 00:22:27,400 --> 00:22:29,120 ‎"차라리 이 법정에서 죽고 싶다" 263 00:22:29,200 --> 00:22:32,600 ‎윌리엄스의 괘씸한 행동은 264 00:22:32,720 --> 00:22:35,760 ‎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것이죠 265 00:22:45,160 --> 00:22:49,080 ‎"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" 266 00:22:56,560 --> 00:22:57,960 ‎누가 문을 두드리고 267 00:22:58,320 --> 00:23:01,760 ‎357구경 권총이 ‎내 얼굴을 겨누죠 268 00:23:03,320 --> 00:23:07,520 ‎"환영합니다" 269 00:23:07,600 --> 00:23:09,680 ‎사건은 몇 시간에 걸쳐 ‎일어났죠 270 00:23:12,240 --> 00:23:14,200 ‎토비가 드라이브를 가자고 했어요 271 00:23:16,160 --> 00:23:17,680 ‎데버라는 조지를 안고 있었죠 272 00:23:18,320 --> 00:23:20,760 ‎난 데버라를 감싸고 있었고요 273 00:23:24,240 --> 00:23:27,120 ‎우린 대화를 나누진 못했고 ‎시선을 주고받았어요 274 00:23:27,200 --> 00:23:29,120 ‎그 표현이 가장 적절하겠네요 275 00:23:29,200 --> 00:23:31,320 ‎데버라는 겁에 질려 있었죠 276 00:23:32,520 --> 00:23:36,680 ‎우리 아들 조지를 ‎품에 꼭 안고 있었어요 277 00:23:41,440 --> 00:23:43,800 ‎불길한 상황이란 걸 ‎알고 있었어요 278 00:23:46,040 --> 00:23:47,800 ‎데버라도 알고 있었고요 279 00:23:48,320 --> 00:23:50,160 ‎그건 의심의 여지가 없었어요 280 00:23:51,240 --> 00:23:53,000 ‎좋게 끝날 리 없었죠 281 00:24:01,840 --> 00:24:05,280 ‎여자들이 시킨 대로 ‎우린 조지를 넘겼어요 282 00:24:08,680 --> 00:24:11,200 ‎토비는 침착했고... 283 00:24:12,640 --> 00:24:14,600 ‎어떻게 할지 계획한 상태였죠 284 00:24:18,640 --> 00:24:21,160 ‎우린 옷을 벗었지만... 285 00:24:21,960 --> 00:24:24,280 ‎거기까지였어요 286 00:24:25,360 --> 00:24:28,000 ‎난 팬티 차림이었고 287 00:24:28,080 --> 00:24:30,640 ‎데버라는 브라와 팬티만 ‎입고 있었죠 288 00:24:45,120 --> 00:24:46,600 ‎총성은 못 들었어요 289 00:24:48,520 --> 00:24:51,400 ‎지금까지도 ‎총성을 들은 기억이 없어요 290 00:24:51,480 --> 00:24:53,120 ‎눈을 떠 보니 ‎바닥에 누워 있었죠 291 00:24:57,600 --> 00:25:00,080 ‎데버라의 숨소리가 ‎희미해지는 걸 들었어요 292 00:25:04,680 --> 00:25:06,160 ‎난 데버라를 살펴봤고... 293 00:25:08,200 --> 00:25:09,360 ‎데버라가 떠난 걸 알았죠 294 00:25:22,720 --> 00:25:26,280 ‎병원에 도착한 뒤 ‎의사가 진찰을 하더니 295 00:25:26,360 --> 00:25:28,560 ‎응급 수술을 결정했어요 296 00:25:30,800 --> 00:25:32,680 ‎난 아들이 더 걱정됐어요 297 00:25:33,480 --> 00:25:35,680 ‎어디 있는지도 몰랐죠 298 00:25:38,800 --> 00:25:40,960 ‎응급실에 있다가... 299 00:25:41,720 --> 00:25:44,000 ‎수술실로 가던 게 생각나요 300 00:25:44,880 --> 00:25:47,040 ‎그때 누군가가 말했죠 301 00:25:47,760 --> 00:25:49,320 ‎자기 집 현관 앞에서 302 00:25:50,200 --> 00:25:53,200 ‎아기를 발견했다는 ‎한 여자의 신고를 받았다고요 303 00:25:55,840 --> 00:25:58,600 ‎경찰이 아들을 찾아내서 304 00:25:58,680 --> 00:26:00,760 ‎난 아들을 보고... 305 00:26:02,480 --> 00:26:03,360 ‎잠시만요 306 00:26:08,040 --> 00:26:10,000 ‎아들을 보고 ‎수술실로 들어갔어요 307 00:26:28,360 --> 00:26:32,320 ‎네, 나 혼자 살아남아서 ‎죄책감이 들어요 308 00:26:37,320 --> 00:26:39,040 ‎하지만 동시에... 309 00:26:40,160 --> 00:26:44,160 ‎다행스럽기도 해요 ‎데버라가 빨리 죽어서요 310 00:26:46,240 --> 00:26:47,720 ‎고통을 겪지 않아도 ‎됐으니까요 311 00:26:52,000 --> 00:26:54,520 ‎데버라가 고통을 겪지 않아 ‎다행스러워요 312 00:27:00,920 --> 00:27:04,720 ‎토비 윌리엄스가 ‎그날 밤 일에 대한 죗값을 313 00:27:06,080 --> 00:27:07,280 ‎치를 방법은 없어요 314 00:27:08,480 --> 00:27:10,400 ‎누군가의 생명을 대신할 수는 없죠 315 00:27:15,280 --> 00:27:17,560 ‎토비 윌리엄스를 ‎현재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? 316 00:27:20,280 --> 00:27:22,400 ‎토비 윌리엄스 얘기는 ‎하고 싶지 않아요 317 00:27:25,960 --> 00:27:29,440 ‎다시는 영향받고 싶지 ‎않아서인가요? 318 00:27:32,600 --> 00:27:34,560 ‎토비 윌리엄스 얘기는 안 할게요 319 00:27:44,960 --> 00:27:48,120 ‎"장례식장" 320 00:27:52,880 --> 00:27:54,800 ‎"텍사스주 댈러스" 321 00:27:54,880 --> 00:27:56,960 ‎"블랙 & 클라크 장례식장" 322 00:27:57,120 --> 00:27:58,320 ‎단순히 323 00:27:58,680 --> 00:28:01,200 ‎과거의 일로 ‎그 사람을 판단해선 안 돼요 324 00:28:04,680 --> 00:28:05,920 ‎이 살인범들은 325 00:28:06,000 --> 00:28:08,320 ‎그때와는 다른 사람이에요 326 00:28:11,520 --> 00:28:14,760 ‎속죄가 가능하죠 327 00:28:22,840 --> 00:28:24,520 ‎난 토머스 워틀리예요 328 00:28:25,720 --> 00:28:28,280 ‎토비 윌리엄스를 알고 지낸 지 ‎10년 됐죠 329 00:28:32,640 --> 00:28:36,040 ‎난 텍사스주 테네시 콜로니의 ‎조지 베토 유닛에서 330 00:28:36,160 --> 00:28:38,280 ‎선교 활동을 하고 있어요 331 00:28:41,120 --> 00:28:43,200 ‎처음 교도소에 갔을 때 ‎토비 윌리엄스는 깡패였어요 332 00:28:44,160 --> 00:28:48,320 ‎싸움을 일삼고 ‎온갖 약에도 손을 댔죠 333 00:28:48,400 --> 00:28:49,960 ‎"토머스 워틀리 ‎교도소 전도 목사" 334 00:28:51,680 --> 00:28:53,720 ‎도둑질하고, 거짓말하고 ‎살인도 했어요 335 00:28:55,520 --> 00:28:58,720 ‎행실이 나쁜 사람이었죠 336 00:29:08,200 --> 00:29:10,720 ‎"1992년, 항소 법원에서는" 337 00:29:10,800 --> 00:29:14,240 ‎"윌리엄스의 정신 지체를 ‎주장하는 증거가" 338 00:29:14,320 --> 00:29:17,440 ‎"재판에서 ‎배제된 사실을 발견했다" 339 00:29:17,760 --> 00:29:24,520 ‎"그의 사형 선고는 무효화되었고 ‎종신형을 재선고받았다" 340 00:29:25,240 --> 00:29:26,880 ‎"블랙 & 클라크 장례식장" 341 00:29:35,160 --> 00:29:38,400 ‎"윌리엄스의 항소 재판에서 ‎그의 변호인단은" 342 00:29:38,520 --> 00:29:42,360 ‎"윌리엄스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‎상세히 진술했다" 343 00:29:43,440 --> 00:29:45,240 ‎"학교에서의 심각한 문제" 344 00:29:45,400 --> 00:29:46,960 ‎"학습 장애" 345 00:29:47,240 --> 00:29:48,960 ‎"고립감과 거부당한 기분" 346 00:29:49,040 --> 00:29:51,040 ‎"지속적인 격변" 347 00:29:51,120 --> 00:29:52,720 ‎"정서적 고통" 348 00:29:52,800 --> 00:29:55,000 ‎"아무도 그를 원치 않았다" 349 00:29:55,200 --> 00:29:56,840 ‎"거부당한 기분" 350 00:29:56,920 --> 00:29:58,800 ‎"정서적 외상" 351 00:29:58,880 --> 00:30:00,200 ‎"낮은 지능" 352 00:30:00,280 --> 00:30:02,080 ‎"명백한 과잉 행동" 353 00:30:02,160 --> 00:30:03,560 ‎"주의력 결핍" 354 00:30:03,640 --> 00:30:05,000 ‎"지능 검사에서 ‎53점과 69점" 355 00:30:11,840 --> 00:30:13,200 ‎내가 토비를 만났을 때 356 00:30:13,600 --> 00:30:18,120 ‎토비는 자신을 ‎정의하려고 노력했고 357 00:30:18,200 --> 00:30:21,800 ‎자신이 누구인지 ‎이해하려고 했어요 358 00:30:26,920 --> 00:30:28,120 ‎첫 수업 때 359 00:30:28,200 --> 00:30:30,960 ‎토비는 우리 얘기에 360 00:30:31,080 --> 00:30:32,880 ‎깊이 몰입했고 361 00:30:36,240 --> 00:30:38,360 ‎자기 얘기를 들려주기 시작했죠 362 00:30:39,440 --> 00:30:43,880 ‎자신이 어릴 적 겪은 ‎트라우마에 관해서요 363 00:30:53,720 --> 00:30:56,560 ‎난 엄마를 모르고 자랐어요 364 00:30:58,000 --> 00:31:02,600 ‎그런 기분으로 ‎인생의 여정을 살아왔죠 365 00:31:02,680 --> 00:31:06,000 ‎엄마한테 사랑받지 못하면 ‎누구한테도 사랑받지 못해요 366 00:31:10,440 --> 00:31:12,560 ‎토비에겐 내적 고통이 있어요 367 00:31:12,680 --> 00:31:14,360 ‎"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" 368 00:31:14,440 --> 00:31:15,840 ‎목소리에서 느껴지죠 369 00:31:17,560 --> 00:31:20,280 ‎우린 모두 자기 어머니를 ‎알고 싶어 하죠 370 00:31:21,040 --> 00:31:23,400 ‎아버지에 대해 알고 싶고요 371 00:31:24,200 --> 00:31:26,640 ‎우리가 누구인지도 ‎알고 싶어 해요 372 00:31:28,680 --> 00:31:29,960 ‎난 늘 사랑받았지만 373 00:31:30,040 --> 00:31:34,000 ‎짐작해 보건대 사랑이 없다면 ‎인생은 고달플 거예요 374 00:31:34,920 --> 00:31:38,080 ‎자존감이 전혀 없을 거고요 375 00:31:39,720 --> 00:31:40,880 ‎자의식도요 376 00:31:41,920 --> 00:31:48,480 ‎사랑받는다는 건 ‎개인로서 가치를 말해 주죠 377 00:31:52,320 --> 00:31:53,880 ‎난 10살 때 378 00:31:54,160 --> 00:31:56,760 ‎동네의 한 남자애랑 ‎친구가 됐어요 379 00:31:57,120 --> 00:32:00,440 ‎우린 돌아다니고, 자전거도 타고 380 00:32:01,360 --> 00:32:03,160 ‎가끔 자전거를 훔치기도 했어요 381 00:32:03,680 --> 00:32:05,880 ‎그러다 그 애 가족을 만났는데 382 00:32:06,280 --> 00:32:09,640 ‎걔 형인지, 삼촌인지는 ‎모르겠어요 383 00:32:10,240 --> 00:32:13,560 ‎난 그 사람을 내 아버지나 ‎형처럼 따랐어요 384 00:32:15,120 --> 00:32:16,120 ‎그러다가... 385 00:32:16,240 --> 00:32:20,120 ‎가재를 잡으려고 ‎같이 댈러스의 한 배수로에 갔는데 386 00:32:22,200 --> 00:32:24,760 ‎어느 순간 그 사람이 ‎날 내려다보고 있었어요 387 00:32:24,880 --> 00:32:25,720 ‎욕정에 찬 눈빛으로요 388 00:32:25,960 --> 00:32:28,280 ‎바로 그때, 그 사람이... 389 00:32:28,960 --> 00:32:29,920 ‎날 강간했어요 390 00:32:30,640 --> 00:32:33,120 ‎난 소리치며 ‎도움을 청하고 싶었어요 391 00:32:33,200 --> 00:32:35,400 ‎누군가 와서 ‎날 구해 주길 바랐죠 392 00:32:35,960 --> 00:32:41,040 ‎하지만 나중엔 ‎아무도 오지 않길 원했죠 393 00:32:41,120 --> 00:32:42,960 ‎생각해 보니까 394 00:32:43,040 --> 00:32:47,320 ‎누가 날 구해 주러 왔다가 ‎비웃을 것 같았거든요 395 00:32:48,800 --> 00:32:50,000 ‎그래서 그냥 396 00:32:50,080 --> 00:32:52,280 ‎그 순간이 끝나기만을 바랐어요 397 00:32:55,760 --> 00:32:57,400 ‎조금 후에 ‎그 사람이 일어서더니 398 00:32:57,520 --> 00:32:59,080 ‎바지를 올려 입고는 399 00:32:59,520 --> 00:33:02,480 ‎이렇게 말했어요 ‎'아무한테도 말하지 마' 400 00:33:03,160 --> 00:33:05,880 ‎난 그 말을 일어서도 된다는 ‎신호로 받아들였고 401 00:33:06,000 --> 00:33:07,360 ‎일어나 바지를 올려 입고는 402 00:33:07,480 --> 00:33:10,560 ‎그 배수로를 벗어났어요 403 00:33:13,040 --> 00:33:14,360 ‎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어요 404 00:33:15,160 --> 00:33:17,480 ‎어떻게 그곳을 벗어나서 405 00:33:17,560 --> 00:33:19,920 ‎할머니와 살던 집 ‎뒤뜰로 돌아와 406 00:33:20,000 --> 00:33:22,360 ‎정액이 묻은 속옷을 버린 뒤 407 00:33:23,000 --> 00:33:25,800 ‎내 영혼의 감옥에 ‎착한 소년을 가둬 버렸는지요 408 00:33:31,800 --> 00:33:32,760 ‎'아무한테도...' 409 00:33:33,560 --> 00:33:35,680 ‎'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어요' 410 00:33:37,360 --> 00:33:38,880 ‎어떻게 상처받고도... 411 00:33:39,840 --> 00:33:41,760 ‎아무한테도 알리지 않을 수 있죠? 412 00:33:43,560 --> 00:33:44,520 ‎어떻게요? 413 00:33:45,840 --> 00:33:47,520 ‎토비는 도와달라고 소리쳤어요 414 00:33:48,000 --> 00:33:50,120 ‎평생 동안요 415 00:33:55,040 --> 00:34:00,080 ‎그런 일로 인해 ‎토비가 살인을 하게 됐다고 416 00:34:00,520 --> 00:34:02,400 ‎생각하는 건 비약이겠지만 417 00:34:03,360 --> 00:34:06,440 ‎우리가 아는 건 ‎토비의 삶에서 일어난 일들이 418 00:34:06,560 --> 00:34:09,720 ‎점점 더 가혹하고 거칠어져 419 00:34:09,960 --> 00:34:11,560 ‎토비를 그런 길로 ‎이끌었단 거예요 420 00:34:11,760 --> 00:34:14,720 ‎"토비 윌리엄스 - 어린 시절" 421 00:34:14,840 --> 00:34:18,040 ‎토비는 동정받을 만한 ‎사람이에요 422 00:34:19,200 --> 00:34:21,440 ‎끔찍한 범죄를 저질렀죠 423 00:34:21,720 --> 00:34:23,080 ‎그걸 잊어선 안 돼요 424 00:34:23,400 --> 00:34:25,760 ‎그리고 누군가 잘못을 저지르면 425 00:34:25,840 --> 00:34:27,800 ‎네, 처벌을 받아요 426 00:34:28,720 --> 00:34:30,360 ‎하지만 동시에 427 00:34:30,760 --> 00:34:32,600 ‎우린 용서하는 마음을 ‎가져야 해요 428 00:34:33,440 --> 00:34:34,480 ‎그리고 기도해야 하죠 429 00:34:35,040 --> 00:34:39,480 ‎토비가 이 일을 통해 ‎교훈을 얻고 430 00:34:40,160 --> 00:34:42,040 ‎달라지기를요 431 00:34:42,520 --> 00:34:44,320 ‎그게 지금 얘기하는 주제죠 432 00:34:49,880 --> 00:34:54,000 ‎"토비 윌리엄스는 ‎2004년 12월 이후" 433 00:34:54,080 --> 00:34:56,600 ‎"가석방 자격을 얻었다" 434 00:35:02,160 --> 00:35:05,840 ‎"텍사스주 그랜버리" 435 00:35:09,000 --> 00:35:10,840 ‎최대한 자주 낚시를 해요 436 00:35:15,000 --> 00:35:16,840 ‎여기 뒤뜰에서도 하고 437 00:35:17,480 --> 00:35:18,920 ‎내 배를 타고도 하고 438 00:35:21,520 --> 00:35:24,400 ‎동네에 있는 낚시 부두도 가죠 439 00:35:28,960 --> 00:35:30,960 ‎수감돼서 440 00:35:31,040 --> 00:35:34,760 ‎우리에 갇혀 있으면 441 00:35:35,320 --> 00:35:38,440 ‎삶의 이런 사소한 기쁨을 ‎누릴 수 없어요 442 00:35:41,920 --> 00:35:45,360 ‎20년 동안 그걸 못 누린다면 443 00:35:46,200 --> 00:35:47,360 ‎많은 걸 잃는 거죠 444 00:35:51,240 --> 00:35:56,560 ‎토비 윌리엄스는 ‎내 첫 감방 동기였어요 445 00:35:56,840 --> 00:35:59,600 ‎내가 처음으로 8개월쯤 ‎수감됐을 때죠 446 00:36:01,520 --> 00:36:04,720 ‎우린 하루 24시간 ‎일주일 내내 갇혀 있고 447 00:36:05,360 --> 00:36:08,160 ‎할 일도 많지 않아요 448 00:36:08,240 --> 00:36:10,800 ‎같이 있는 사람에 대해 ‎알아가는 것 말고는요 449 00:36:10,880 --> 00:36:12,040 ‎그나마도 한 명뿐이죠 450 00:36:12,600 --> 00:36:15,080 ‎토비랑 나는 그때부터 ‎친구로 지내 왔어요 451 00:36:19,640 --> 00:36:24,520 ‎사람들은 토비를 ‎광포한 괴물이라고 생각할 거예요 452 00:36:25,440 --> 00:36:28,920 ‎곁에 누군가가 있다면 453 00:36:29,000 --> 00:36:31,920 ‎그 사람에게 해를 가할 ‎계획을 짜고 454 00:36:32,320 --> 00:36:35,200 ‎이용하고 ‎재물을 빼앗을 거라고요 455 00:36:35,600 --> 00:36:38,560 ‎수많은 나쁜 일들을 떠올리겠죠 456 00:36:38,800 --> 00:36:40,320 ‎토비는 그렇지 않아요 457 00:36:43,240 --> 00:36:46,120 ‎토비는... 458 00:36:47,320 --> 00:36:50,320 ‎하루, 일주일, 매달, 매년을 459 00:36:50,800 --> 00:36:52,840 ‎자기가 저지른 일 때문에 460 00:36:52,920 --> 00:36:54,240 ‎괴로워했어요 461 00:36:57,320 --> 00:37:01,120 ‎사형 선고를 받고 ‎감방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462 00:37:01,400 --> 00:37:03,720 ‎뭔가 잘못됐었다는 걸 ‎깨닫게 돼요 463 00:37:04,920 --> 00:37:08,600 ‎토비는 자신을 바로잡기 위해 ‎그 길을 택했고 464 00:37:08,680 --> 00:37:09,560 ‎실제로 변했어요 465 00:37:12,120 --> 00:37:14,120 ‎혼자 공부하기 시작했고 466 00:37:14,640 --> 00:37:18,800 ‎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‎듣기 시작했어요 467 00:37:21,320 --> 00:37:23,200 ‎토비는 모범수가 되었고 468 00:37:23,320 --> 00:37:25,240 ‎모든 일에 참여해요 469 00:37:25,560 --> 00:37:27,840 ‎뭔가가 필요하면 ‎토비가 나타나죠 470 00:37:29,440 --> 00:37:32,440 ‎빼앗으려는 게 아니라 ‎주려고 하죠 471 00:37:33,720 --> 00:37:35,080 ‎자기가 빼앗았던 것 때문에요 472 00:37:40,400 --> 00:37:41,720 ‎토비는 이제 노인이에요 473 00:37:43,200 --> 00:37:46,440 ‎토비가 지금까지 ‎감옥에서 보낸 시간이면 474 00:37:47,240 --> 00:37:48,880 ‎죗값은 치렀다고 생각해요 475 00:37:49,000 --> 00:37:50,000 ‎진심이에요 476 00:37:54,440 --> 00:37:56,360 ‎가석방을 받지 못할 만한 일은 477 00:37:56,640 --> 00:37:58,800 ‎전혀 하지 않았어요 478 00:37:58,880 --> 00:38:00,920 ‎그런데 왜 가석방되지 않는 거죠? 479 00:38:05,480 --> 00:38:07,880 ‎토비를 계속 가둬 둔다면 ‎그건 사형이죠 480 00:38:08,520 --> 00:38:11,560 ‎살아 있는 사형 선고지만 ‎다를 게 없어요 481 00:38:12,640 --> 00:38:14,880 ‎얼마나 벌을 받아야 ‎충분한 거죠? 482 00:38:22,880 --> 00:38:27,120 ‎"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" 483 00:38:35,720 --> 00:38:37,720 ‎난 인생관이 많이 달라졌어요 484 00:38:39,840 --> 00:38:41,320 ‎지금에 만족하고 485 00:38:44,280 --> 00:38:47,240 ‎재혼한 지 거의 13년이 됐죠 486 00:38:49,800 --> 00:38:52,040 ‎내가 지중해에서 ‎다이빙했을 때네 487 00:38:52,680 --> 00:38:55,080 ‎- 그때 재밌었지 ‎- 맞아, 물이 차가웠어 488 00:38:56,120 --> 00:38:57,960 ‎차가워도 들어갔잖아 489 00:38:59,520 --> 00:39:01,240 ‎벨린다는 내 아내예요 490 00:39:03,720 --> 00:39:06,520 ‎내가 겪은 어려움을 ‎벨린다도 많이 겪었죠 491 00:39:09,120 --> 00:39:11,280 ‎우리는 즐겁게 살려고 하고 492 00:39:11,920 --> 00:39:14,280 ‎활동적으로 지내고 ‎가능할 땐 여행을 가요 493 00:39:16,160 --> 00:39:18,160 ‎내일이 있다는 기약이 ‎없으니까요 494 00:39:19,360 --> 00:39:21,760 ‎네, 그래서... 495 00:39:24,520 --> 00:39:26,120 ‎그리움은 사라지지 않아요 496 00:39:29,640 --> 00:39:31,360 ‎시간이 흐르며 나아질 뿐이죠 497 00:39:33,080 --> 00:39:36,880 ‎데버라가 내 삶의 일부란 걸 ‎벨린다는 이해해요 498 00:39:36,960 --> 00:39:38,800 ‎일부이자 시작점이란 걸요 499 00:39:43,480 --> 00:39:47,480 ‎사형 선고를 받은 사람에겐 500 00:39:47,560 --> 00:39:50,520 ‎항소할 자격이 있다고 ‎생각해요 501 00:39:50,640 --> 00:39:54,000 ‎그래야 공평한 거죠 502 00:39:55,880 --> 00:39:58,640 ‎하지만 범죄를 저지르면 503 00:39:58,880 --> 00:40:01,520 ‎그 사람은 대가를 치러야 해요 504 00:40:03,600 --> 00:40:08,600 ‎왜냐하면 데버라처럼 ‎죽은 사람들은... 505 00:40:09,200 --> 00:40:11,360 ‎항소할 기회가 없으니까요 506 00:40:11,440 --> 00:40:15,440 ‎두 번째 기회가 없죠 507 00:40:15,520 --> 00:40:19,800 ‎눈 깜빡할 사이에 ‎전부 빼앗겨 버렸으니까요 508 00:40:26,240 --> 00:40:28,320 ‎난 다행스럽게도 509 00:40:28,800 --> 00:40:30,400 ‎누나와 어머니가 있어 510 00:40:30,920 --> 00:40:33,200 ‎조지를 키울 때 ‎도움을 받았어요 511 00:40:35,000 --> 00:40:37,080 ‎하지만 조지는 ‎엄마를 갖지 못했고 512 00:40:39,440 --> 00:40:40,640 ‎데버라는... 513 00:40:41,120 --> 00:40:42,600 ‎조지의 걸음마를 ‎보지 못했어요 514 00:40:43,920 --> 00:40:46,880 ‎학교에 들어가고, 졸업하고 ‎결혼하는 것도요 515 00:40:48,840 --> 00:40:50,560 ‎요즘도 그런 생각을 해요 516 00:40:50,640 --> 00:40:52,400 ‎데버라는 조지의 삶을... 517 00:40:52,800 --> 00:40:54,440 ‎지켜보지 못했다는 생각요 518 00:40:56,600 --> 00:40:57,760 ‎조지는 모든 기회를 놓쳤고 519 00:40:58,200 --> 00:41:00,760 ‎데버라도 모든 기회를 놓쳤고 ‎우린 모든 걸 놓쳤죠 520 00:41:05,560 --> 00:41:12,080 ‎"조지 무어는 현재 35세이며 ‎아버지와 가깝게 지낸다" 521 00:41:12,440 --> 00:41:18,680 ‎"조지는 이 다큐멘터리에 ‎출연하지 않기로 했다" 522 00:41:28,560 --> 00:41:32,440 ‎"의무적인 90일의 휴지 기간 후 ‎텍사스 형사 사법부는" 523 00:41:32,520 --> 00:41:36,040 ‎"토비 윌리엄스와의 ‎두 번째 인터뷰를 허가했다" 524 00:41:48,120 --> 00:41:49,720 ‎난 죽여 달라고 ‎자주 기도했어요 525 00:41:52,800 --> 00:41:55,640 ‎신께 기도했죠 ‎내 목숨을 가져가 달라고요 526 00:41:58,600 --> 00:41:59,760 ‎하지만 이제 달라졌어요 527 00:42:01,560 --> 00:42:03,640 ‎주님의 영광으로 ‎이제 모든 게 달라졌어요 528 00:42:06,320 --> 00:42:08,160 ‎난 그리스도를 받아들였고 529 00:42:08,440 --> 00:42:11,000 ‎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어요 530 00:42:11,520 --> 00:42:13,920 ‎이젠 삶을 감사하게 ‎생각하거든요 531 00:42:18,000 --> 00:42:19,240 ‎데버라는... 532 00:42:19,560 --> 00:42:20,560 ‎내 아내였고 533 00:42:20,960 --> 00:42:21,960 ‎내 친구였어요 534 00:42:22,600 --> 00:42:23,440 ‎단짝 친구요 535 00:42:27,160 --> 00:42:30,920 ‎토비 윌리엄스가 ‎그날 밤 일에 대한 죗값을 536 00:42:32,240 --> 00:42:33,560 ‎치를 방법은 없어요 537 00:42:34,680 --> 00:42:36,600 ‎누군가의 생명을 대신할 수는 없죠 538 00:42:40,520 --> 00:42:45,640 ‎우선 조니 무어 씨와 가족분들께 ‎용서를 구하고 싶어요 539 00:42:46,680 --> 00:42:48,800 ‎그럴 자격도 없는 내가 540 00:42:48,880 --> 00:42:51,200 ‎그분들의 삶에 ‎문제를 일으켰으니까요 541 00:42:52,000 --> 00:42:54,360 ‎난 깨달았고 인정하고 있어요 542 00:42:54,560 --> 00:42:57,240 ‎내가 돌이킬 수 없는 짓을 ‎저질렀단 걸요 543 00:42:57,840 --> 00:43:00,520 ‎돌이킬 수만 있다면 ‎그렇게 할 거예요 544 00:43:05,080 --> 00:43:07,560 ‎무어 씨를 위해 ‎자주 기도하곤 해요 545 00:43:09,040 --> 00:43:10,960 ‎그분 가족을 위해서도요 546 00:43:13,560 --> 00:43:17,760 ‎삶을 다시 꾸리는 게 ‎분명히 힘들었을 거예요 547 00:43:19,680 --> 00:43:21,240 ‎보상하기 위해 노력할 거예요 548 00:43:21,640 --> 00:43:22,600 ‎난 책을 썼죠 549 00:43:23,120 --> 00:43:25,680 ‎제목은 '죽음과의 약속: 속죄'고 550 00:43:26,240 --> 00:43:28,160 ‎내가 어떻게 ‎달라졌는지를 담고 있죠 551 00:43:29,240 --> 00:43:32,280 ‎그 책으로 얻은 수익금을 통해 552 00:43:32,520 --> 00:43:36,240 ‎데버라 게일 무어의 이름으로 ‎비영리 단체를 세우고 싶어요 553 00:43:36,440 --> 00:43:39,880 ‎내가 그분께 저질렀던 범죄와 ‎같은 일을 당한 사람들을 554 00:43:40,400 --> 00:43:43,080 ‎돕기 위한 단체예요 555 00:43:48,800 --> 00:43:52,640 ‎토비 윌리엄스는 피해자들에게 ‎옷을 벗게 했어요 556 00:43:53,840 --> 00:43:55,920 ‎겨울에 길 한복판에서요 557 00:43:57,520 --> 00:44:01,920 ‎그리고 이렇게 말했어요 ‎'백인들이 떡치는 걸 보고 싶군' 558 00:44:04,880 --> 00:44:05,720 ‎사실인가요? 559 00:44:05,840 --> 00:44:06,680 ‎아뇨 560 00:44:08,600 --> 00:44:09,960 ‎하지만 옷을 벗게 했죠? 561 00:44:10,440 --> 00:44:11,280 ‎맞아요 562 00:44:12,720 --> 00:44:14,800 ‎왜 우리한테 ‎그 얘기는 안 했나요? 563 00:44:15,440 --> 00:44:17,200 ‎그게, 깜빡했어요 564 00:44:17,440 --> 00:44:19,400 ‎하지만 얼마든지 얘기할 순 있어요 565 00:44:20,240 --> 00:44:22,760 ‎일렬로 세우려고 그런 거예요 566 00:44:23,440 --> 00:44:25,120 ‎그게 목적이었죠 567 00:44:25,200 --> 00:44:27,720 ‎일렬로 세워서 한 번에 쏘려고요 568 00:44:28,800 --> 00:44:32,160 ‎난 최대한 빨리 ‎달아나고 싶었어요 569 00:44:32,560 --> 00:44:35,640 ‎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‎주의를 끌지 않고요 570 00:44:40,200 --> 00:44:42,080 ‎"토비 윌리엄스는" 571 00:44:42,160 --> 00:44:47,000 ‎"데버라 무어 살인죄로 ‎34년을 복역했고" 572 00:44:47,400 --> 00:44:53,200 ‎"2004년 이후 가석방 심사에서 ‎5번 거부당했다" 573 00:44:53,320 --> 00:44:54,640 ‎이 교도소에서 574 00:44:54,760 --> 00:44:57,160 ‎계속 살아야 한다면 ‎가슴 아프겠죠 575 00:44:59,840 --> 00:45:02,640 ‎언젠가는 여기서 나가길 ‎기대하고 있어요 576 00:45:06,200 --> 00:45:09,280 ‎당신이 석방되면 ‎조니 무어의 기분이 어떨까요? 577 00:45:10,720 --> 00:45:12,960 ‎그건 생각해 본 적이 없네요 578 00:45:13,200 --> 00:45:15,000 ‎그건 전혀 생각을 못 했어요 579 00:45:19,240 --> 00:45:21,360 ‎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580 00:45:24,880 --> 00:45:27,680 ‎내가 이 교도소에서 석방되면 581 00:45:27,800 --> 00:45:30,160 ‎그분이 분노할 거란 건 ‎확신해요 582 00:46:03,000 --> 00:46:05,000 ‎자막: 이하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