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7,800 --> 00:00:18,960 ‎내가 아는 사실은 2 00:00:19,040 --> 00:00:21,840 ‎로비를 사랑한 사람들이 ‎많았다는 거예요 3 00:00:23,920 --> 00:00:26,280 ‎나도 로비를 사랑했죠 ‎멋진 사람이었으니까요 4 00:00:31,240 --> 00:00:34,920 ‎"매년 미국에서는 8천 명 이상이" 5 00:00:35,000 --> 00:00:38,880 ‎"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는데" 6 00:00:40,120 --> 00:00:46,920 ‎"그중 10% 미만이 여성이다" 7 00:00:48,480 --> 00:00:55,440 ‎"이것은 3018877번 ‎수감자의 이야기다" 8 00:00:57,960 --> 00:01:00,200 ‎로비가 여기 없는 건 ‎불공평한 일이죠 9 00:01:02,480 --> 00:01:03,720 ‎겨우 25살이었고 10 00:01:04,640 --> 00:01:06,480 ‎앞날이 창창한 사람이었어요 11 00:01:06,760 --> 00:01:08,560 ‎하지만 난 선택을 했고 12 00:01:10,240 --> 00:01:11,320 ‎그 사람을 죽였어요 13 00:01:13,000 --> 00:01:15,200 ‎그걸 되돌릴 방법은 없어요 14 00:01:23,000 --> 00:01:25,920 ‎"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" 15 00:01:27,800 --> 00:01:29,040 ‎이건 실화예요 16 00:01:31,400 --> 00:01:32,640 ‎그렇게 시작할게요 17 00:01:33,760 --> 00:01:35,960 ‎난 반항하고 싶었고 ‎아수라장을 만들고 싶었어요 18 00:01:36,360 --> 00:01:37,560 ‎이렇게 생각했죠 19 00:01:37,680 --> 00:01:39,120 ‎'누가 누굴 죽일지 보자고' 20 00:01:39,200 --> 00:01:40,320 ‎난 선택을 했고 21 00:01:41,640 --> 00:01:42,600 ‎그 사람을 죽였어요 22 00:01:43,120 --> 00:01:46,520 ‎절대 의도적으로 한 일이 아니고 23 00:01:46,600 --> 00:01:48,320 ‎지금도 후회해요 24 00:01:52,640 --> 00:01:55,040 ‎내가 차에서 내려 ‎그 둘을 죽여야 한단 걸 알았죠 25 00:01:56,120 --> 00:01:57,560 ‎그 사람이 내 앞에서 ‎무릎을 꿇었고 26 00:01:58,320 --> 00:02:00,200 ‎방아쇠를 당긴 것만 기억나요 27 00:02:01,800 --> 00:02:04,040 ‎내가 두 사람을 죽인 거예요 28 00:02:05,560 --> 00:02:06,640 ‎칼로 찔러서요 29 00:02:16,720 --> 00:02:23,440 ‎"목숨을 쥐다" 30 00:02:32,880 --> 00:02:36,600 ‎"몬태나주 빌링스" 31 00:02:36,680 --> 00:02:40,800 ‎"몬태나 여성 교도소" 32 00:02:41,800 --> 00:02:43,000 ‎- 이런 ‎- 도움이 안 되네요 33 00:02:43,920 --> 00:02:46,240 ‎이게 제대로 꽂기가 어려워요 34 00:02:46,320 --> 00:02:47,760 ‎네, 이상하네요 35 00:02:50,880 --> 00:02:56,200 ‎"2015년, 린지 호건은 ‎남자 친구 로비 매스트를 죽였다" 36 00:03:05,720 --> 00:03:06,840 ‎난 린지 호건이고 37 00:03:07,240 --> 00:03:08,960 ‎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자랐어요 38 00:03:09,160 --> 00:03:11,120 ‎교회에 가는 걸 좋아했고 39 00:03:11,200 --> 00:03:14,200 ‎성경 공부와 ‎노래하는 걸 좋아했어요 40 00:03:19,720 --> 00:03:22,880 ‎고등학생 때는 ‎굉장히 반항적이었죠 41 00:03:23,120 --> 00:03:26,880 ‎그 전에는 하지 않았을 일들을 ‎하기 시작했고요 42 00:03:26,960 --> 00:03:31,400 ‎마리화나를 피우고 ‎여러 사람들과 어울렸죠 43 00:03:31,480 --> 00:03:33,640 ‎"오리건주 포틀랜드 ‎올드타운" 44 00:03:35,480 --> 00:03:36,960 ‎15살 때쯤 45 00:03:37,440 --> 00:03:38,960 ‎가출을 일삼기 시작했어요 46 00:03:40,600 --> 00:03:44,200 ‎포틀랜드의 거리에서 ‎시간을 보내며 47 00:03:44,280 --> 00:03:45,680 ‎거친 무리와 함께 살았고 48 00:03:45,760 --> 00:03:47,520 ‎마리화나를 두어 번 49 00:03:47,600 --> 00:03:49,640 ‎피워 본 게 전부였다가 ‎나중엔... 50 00:03:51,200 --> 00:03:54,600 ‎메스암페타민까지 하게 됐어요 ‎주사로요 51 00:03:58,120 --> 00:03:59,680 ‎그 이후에는... 52 00:04:00,720 --> 00:04:03,200 ‎헤로인에도 손을 댔고 ‎내가 중독된 걸 알게 됐죠 53 00:04:03,560 --> 00:04:05,640 ‎그때가 16살 정도였을 거예요 54 00:04:11,720 --> 00:04:15,040 ‎어느 날 임신 테스트를 해 봤고 55 00:04:15,640 --> 00:04:17,840 ‎임신 3개월이란 걸 알게 됐어요 56 00:04:18,400 --> 00:04:20,000 ‎막 17살이 됐을 때죠 57 00:04:22,840 --> 00:04:24,560 ‎난 그때부터 달라졌어요 58 00:04:24,640 --> 00:04:26,080 ‎약을 끊었고 59 00:04:26,160 --> 00:04:27,760 ‎엄마가 되고 싶었죠 60 00:04:27,840 --> 00:04:31,000 ‎정상적으로 지내고 ‎내 아들을 잘 돌보고 싶었어요 61 00:04:37,520 --> 00:04:43,240 ‎"2003년, 린지 호건은 ‎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" 62 00:04:43,320 --> 00:04:48,240 ‎"약을 끊은 린지는 ‎주 방위군에 입대했고" 63 00:04:48,320 --> 00:04:54,160 ‎"군에서 복무하는 동안 ‎린지의 아들은 외할머니와 지냈다" 64 00:04:58,040 --> 00:05:00,440 ‎난 기초 훈련과 군복이 좋았고 65 00:05:00,520 --> 00:05:03,800 ‎남자들보다 푸시업을 ‎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66 00:05:03,880 --> 00:05:06,560 ‎내 인생 최고의 시기였을 거예요 67 00:05:08,640 --> 00:05:11,680 ‎2013년 말에 ‎그 남자를 만났어요 68 00:05:12,120 --> 00:05:13,600 ‎그 사람도 군인이었죠 69 00:05:15,600 --> 00:05:16,760 ‎거의 만난 직후부터 70 00:05:16,840 --> 00:05:19,000 ‎그 사람은 위스키를 마시면 ‎내게 거칠게 굴었죠 71 00:05:19,080 --> 00:05:22,440 ‎중요하지도 않은 일에 ‎이성을 잃곤 했어요 72 00:05:22,520 --> 00:05:25,200 ‎심지어 사실이 아닌 ‎자기가 상상해 낸 일에도요 73 00:05:25,280 --> 00:05:26,960 ‎그 사람은 내 직업이 싫댔죠 74 00:05:27,040 --> 00:05:29,840 ‎매력적인 남자들이 너무 많다고요 75 00:05:29,920 --> 00:05:34,280 ‎난 말했어요, 익숙해졌고 ‎늘 일하는 곳이라 76 00:05:34,360 --> 00:05:37,080 ‎아무런 영향도 없고 ‎누가 있는지도 모른다고요 77 00:05:37,160 --> 00:05:39,520 ‎하지만 소용없었고 ‎그 사람은 돌아 버렸죠 78 00:05:46,480 --> 00:05:49,000 ‎내가 운전하는 동안 ‎날 두어 번 때리면서 79 00:05:49,080 --> 00:05:51,440 ‎자기가 듣고 싶은 말을 ‎하게 만들려고 했어요 80 00:05:51,520 --> 00:05:55,360 ‎그 사람은 내가 바람을 피웠다고 ‎말하길 원했죠 81 00:05:59,000 --> 00:06:01,080 ‎밤마다 날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82 00:06:01,160 --> 00:06:03,080 ‎씹던 음식을 나한테 뱉고 83 00:06:03,160 --> 00:06:04,520 ‎내 머리에 맥주를 붓고 84 00:06:06,360 --> 00:06:07,320 ‎강간까지 했어요 85 00:06:08,880 --> 00:06:10,120 ‎온갖 방법으로요 86 00:06:10,200 --> 00:06:14,720 ‎또 날 더럽다고 하고 ‎입에 못 담을 욕을 해 댔어요 87 00:06:15,960 --> 00:06:17,040 ‎점점 심해졌죠 88 00:06:19,160 --> 00:06:21,640 ‎한번은 그 사람이... 89 00:06:27,800 --> 00:06:28,880 ‎내게 침을 뱉었어요 90 00:06:30,520 --> 00:06:33,240 ‎그때 난 욕실에 있다가 ‎일어섰는데 91 00:06:34,000 --> 00:06:35,840 ‎그 사람이 유일한 문을 ‎막은 걸 알았죠 92 00:06:35,920 --> 00:06:38,760 ‎그래서 그 사람을 치려고 했는데 ‎손이 잡혀 버렸어요 93 00:06:39,160 --> 00:06:41,680 ‎그 사람은 다른 손까지 잡고 ‎두 손을 으스러뜨렸어요 94 00:06:42,560 --> 00:06:43,480 ‎난 비명을 질렀죠 95 00:06:44,960 --> 00:06:47,080 ‎내 비명 소리를 ‎그 사람이 조롱하자 96 00:06:47,920 --> 00:06:50,400 ‎난 비명을 멈추고 ‎그 사람 눈을 쳐다봤어요 97 00:06:51,160 --> 00:06:52,480 ‎내 손이 부러진 게 느껴졌죠 98 00:06:55,960 --> 00:06:56,800 ‎그 뒤에... 99 00:07:00,360 --> 00:07:02,520 ‎그 사람은 팔로 ‎내 목을 조였어요 100 00:07:03,600 --> 00:07:06,160 ‎난 말했죠, 이럴 거면 ‎깨어나지 않게 해 달라고 101 00:07:06,240 --> 00:07:07,880 ‎더는 못 하겠으니까 102 00:07:11,040 --> 00:07:13,120 ‎그 사람은 내 목을 조른 상태로 103 00:07:14,120 --> 00:07:17,400 ‎거울을 보게 하더니 말했죠 ‎'네가 죽는 모습을 봐' 104 00:07:21,360 --> 00:07:22,520 ‎그 뒤로 기억이 없어요 105 00:07:25,040 --> 00:07:31,480 ‎"2015년 6월, 린지 호건의 애인은 ‎린지를 공격한 죄로 구금됐다" 106 00:07:31,560 --> 00:07:38,240 ‎"린지는 같은 해에 ‎주 방위군을 떠났다" 107 00:07:44,640 --> 00:07:48,200 ‎난 집에서 혼자 지냈고 ‎개 말고는 대화할 상대도 없었어요 108 00:07:49,120 --> 00:07:50,800 ‎술도 많이 마셨죠 109 00:07:51,560 --> 00:07:53,040 ‎일어나서 술 마시고 110 00:07:53,120 --> 00:07:54,840 ‎술 마시다 잠들고 111 00:07:54,920 --> 00:07:56,320 ‎또 일어나 술을 마셨죠 112 00:07:56,840 --> 00:07:58,040 ‎제정신이 아니었어요 113 00:08:08,320 --> 00:08:11,280 ‎"린지 호건은 2015년 8월" 114 00:08:11,360 --> 00:08:15,160 ‎"한 파티에서 ‎로비 매스트를 처음 만났다" 115 00:08:23,720 --> 00:08:27,080 ‎로비를 만났을 때 ‎난 막 끔찍한 관계를 끝냈을 때고 116 00:08:27,160 --> 00:08:31,040 ‎로비는 그해 6월에 ‎재활 시설에서 나온 상태였죠 117 00:08:32,120 --> 00:08:33,120 ‎그땐 그 사실을 몰랐어요 118 00:08:33,480 --> 00:08:35,240 ‎내가 안 건 ‎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119 00:08:35,920 --> 00:08:40,440 ‎빈 맥주 캔 더미 속에 앉아 있는 ‎한 남자의 멋진 미소였죠 120 00:08:41,160 --> 00:08:43,080 ‎웃통을 벗고 ‎레게 머리를 한 남자요 121 00:08:43,160 --> 00:08:44,000 ‎그리고... 122 00:08:45,360 --> 00:08:47,120 ‎아주 태평해 보였어요 123 00:08:47,680 --> 00:08:49,320 ‎바닥에 손을 짚고 기댄 상태로 124 00:08:49,840 --> 00:08:52,120 ‎이렇게 말했죠, '안녕' 125 00:08:53,160 --> 00:08:56,080 ‎그때 순간적으로 ‎교감 같은 걸 느꼈어요 126 00:09:01,160 --> 00:09:04,800 ‎로비는 자기가 말하는 ‎'여행자의 삶'을 따랐어요 127 00:09:06,880 --> 00:09:10,320 ‎하지만 많은 사람들보다 ‎거기에 훨씬 충실했죠 128 00:09:12,200 --> 00:09:13,880 ‎화물 열차에 뛰어올라 129 00:09:13,960 --> 00:09:16,680 ‎열차가 가는 대로 가고 130 00:09:16,760 --> 00:09:19,240 ‎히치하이킹도 하고 ‎어떤 식으로든 여행을 했어요 131 00:09:19,320 --> 00:09:21,760 ‎한곳에 오래 있지 않았죠 132 00:09:25,200 --> 00:09:27,320 ‎난 머물 곳을 주겠다고 했어요 133 00:09:27,400 --> 00:09:30,160 ‎아무것도 할 필요 없고 ‎내가 집에 오면 여기 있으라고요 134 00:09:30,760 --> 00:09:34,360 ‎로비는 어딘가에 머물 수 없다고 ‎떠나야 한댔죠 135 00:09:36,640 --> 00:09:38,400 ‎그래서 같이 가겠다고 했어요 136 00:09:48,600 --> 00:09:51,760 ‎우린 도로를 달렸고 ‎난 로비에게 노래를 불러 줬어요 137 00:09:51,840 --> 00:09:53,920 ‎로비는 날 보며 말했죠 ‎'사랑해' 138 00:09:55,160 --> 00:09:57,320 ‎난 로비를 정말 사랑했어요 139 00:09:57,400 --> 00:09:58,560 ‎내 단짝이었죠 140 00:10:03,640 --> 00:10:06,240 ‎가끔 나를 막 대하거나 141 00:10:06,760 --> 00:10:11,960 ‎비난하거나 ‎날 나쁘게 생각할 상황에서도 142 00:10:14,720 --> 00:10:16,280 ‎로비는 안 그랬어요 143 00:10:18,960 --> 00:10:21,320 ‎난 그게 너무 고마웠고 144 00:10:21,400 --> 00:10:22,680 ‎정말 좋았어요 145 00:10:33,000 --> 00:10:36,400 ‎그런데 한번은 운전을 하고 가다가 146 00:10:36,640 --> 00:10:39,400 ‎몬태나였던 것 같은데 147 00:10:39,880 --> 00:10:42,560 ‎내가 풍경에 감탄하며 ‎이런 말을 했어요 148 00:10:42,640 --> 00:10:45,400 ‎'와, 너무 근사하다 ‎우리 주변을 봐' 149 00:10:45,960 --> 00:10:48,520 ‎로비는 날 보더니 ‎내 손을 잡고는 말했어요 150 00:10:49,600 --> 00:10:51,240 ‎'나도 너랑 함께 ‎행복할 수 있다면 좋겠어' 151 00:10:52,040 --> 00:10:53,000 ‎'하지만 그렇지 않아' 152 00:10:53,840 --> 00:10:54,920 ‎'네 잘못은 아니야' 153 00:10:59,360 --> 00:11:00,720 ‎그 말이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154 00:11:09,640 --> 00:11:12,480 ‎로비는 다음 생이 어떨지 ‎보고 싶다고 계속 말했죠 155 00:11:13,040 --> 00:11:13,960 ‎아픈 사람이었어요 156 00:11:17,600 --> 00:11:19,880 ‎늘 자기 손으로 자기 머리에 157 00:11:19,960 --> 00:11:21,840 ‎총을 쏘는 듯한 몸짓을 했고요 158 00:11:23,200 --> 00:11:26,160 ‎자기가 얼마나 죽고 싶고 ‎지쳤는지 얘기했어요 159 00:11:26,240 --> 00:11:28,520 ‎난 그런 생각을 ‎떨쳐내 주려고 했죠 160 00:11:28,840 --> 00:11:32,440 ‎'로비, 넌 그보다 좋은 사람이고 ‎살아야 할 이유가 많아' 161 00:11:33,000 --> 00:11:34,440 ‎그게 나 때문인 거 같았어요 162 00:11:34,640 --> 00:11:37,760 ‎로비를 행복하게 해 주기엔 ‎내가 부족한 사람 같았죠 163 00:11:51,320 --> 00:11:54,080 ‎어느 날 로비가 날 보며 ‎또 말했어요 164 00:11:54,160 --> 00:11:56,720 ‎'린지, 난 지쳤어 ‎더는 살고 싶지 않아' 165 00:11:57,200 --> 00:11:58,280 ‎'그냥 죽고 싶어' 166 00:12:02,480 --> 00:12:03,440 ‎그래서 난 말했죠 167 00:12:04,360 --> 00:12:07,040 ‎'아프지 않게 죽을 방법을 알아' 168 00:12:10,880 --> 00:12:13,520 ‎'그냥 의식을 잃었다가 ‎깨어나지 않게 되지' 169 00:12:16,120 --> 00:12:18,760 ‎로비가 눈을 반짝이며 말했어요 170 00:12:18,840 --> 00:12:20,080 ‎'날 위해 해 줄 수 있어?' 171 00:12:21,360 --> 00:12:24,240 ‎난 말했죠, '로비, 난 널 사랑해 ‎뭐든 해 줄 수 있어' 172 00:12:26,840 --> 00:12:27,840 ‎로비는 알겠다고 했어요 173 00:12:32,240 --> 00:12:35,360 ‎난 정신이 멍해졌다가 ‎감정이 북받쳐 펑펑 울었어요 174 00:12:37,840 --> 00:12:39,560 ‎로비는 이러지 말랬어요 175 00:12:39,640 --> 00:12:42,000 ‎내가 슬퍼하고 우는 모습을 ‎보기 싫어 했죠 176 00:12:42,080 --> 00:12:43,640 ‎그래서 날 붙잡고 말했어요 177 00:12:43,720 --> 00:12:47,600 ‎'미안해, 진심이 아니었어 ‎제발 슬퍼하지 마' 178 00:12:47,680 --> 00:12:49,440 ‎로비는 날 안아 줬고 ‎우린 그날 밤 잤어요 179 00:13:02,920 --> 00:13:05,280 ‎다음 날 아침 일어나 ‎내가 말했죠 180 00:13:05,840 --> 00:13:07,680 ‎'어젠 못 해 줘서 미안해' 181 00:13:08,600 --> 00:13:11,160 ‎'네가 벌써 ‎준비가 돼 있을지 몰랐어' 182 00:13:13,360 --> 00:13:14,200 ‎로비는 말했죠 183 00:13:15,560 --> 00:13:17,520 ‎'네가 날 위해 ‎그렇게 해 줄 줄은 몰랐어' 184 00:13:20,400 --> 00:13:21,840 ‎난 또 가슴이 찢어졌죠 185 00:13:22,640 --> 00:13:24,040 ‎난 이런 말을 기대했어요 186 00:13:24,520 --> 00:13:27,360 ‎'아니야, 취해서 그랬어 ‎진심이 아니었어' 혹은 187 00:13:28,320 --> 00:13:32,120 ‎'네가 안 해 줘서 다행이야 ‎오늘 날씨가 화창하잖아' 188 00:13:32,200 --> 00:13:33,360 ‎하지만 로비는 말했어요 189 00:13:33,920 --> 00:13:35,480 ‎내가 그런 말을 할 줄 ‎몰랐다고요 190 00:13:36,480 --> 00:13:38,400 ‎그래서 내가 또 로비를 ‎실망시킨 기분이었어요 191 00:13:44,240 --> 00:13:49,720 ‎"몬태나주 빌링스" 192 00:13:52,640 --> 00:13:55,520 ‎"월마트" 193 00:13:56,640 --> 00:13:59,800 ‎우린 빌링스에 도착해 ‎월마트 주차장에 앉아 있었죠 194 00:14:01,960 --> 00:14:04,200 ‎와인도 있었고 햇살을 즐겼어요 195 00:14:09,200 --> 00:14:10,720 ‎그러고 트럭으로 돌아왔는데 196 00:14:12,280 --> 00:14:13,520 ‎로비가 또 몸짓을 했죠 197 00:14:14,640 --> 00:14:17,160 ‎자기 머리를 쏘는 몸짓요 198 00:14:18,440 --> 00:14:19,280 ‎난... 199 00:14:23,480 --> 00:14:26,920 ‎내가 또 로비를 ‎실망시키는 것 같았어요 200 00:14:27,280 --> 00:14:29,120 ‎난 즐거운 시간을 ‎보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201 00:14:29,200 --> 00:14:31,200 ‎로비는 또 죽고 싶어 하니까요 202 00:14:33,240 --> 00:14:35,240 ‎난 물었어요 ‎'정말 죽고 싶어?' 203 00:14:37,400 --> 00:14:38,440 ‎로비는 그렇댔죠 204 00:14:40,640 --> 00:14:41,880 ‎확실하냐고 물으니까 205 00:14:43,080 --> 00:14:44,120 ‎로비는 그렇댔어요 206 00:14:45,720 --> 00:14:46,680 ‎난 알겠다고 했죠 207 00:14:55,400 --> 00:14:58,160 ‎난 센터 콘솔에 앉아서 ‎이리 오라고 했어요 208 00:14:59,480 --> 00:15:01,200 ‎로비가 다가왔고 209 00:15:01,680 --> 00:15:03,000 ‎난... 210 00:15:04,240 --> 00:15:06,160 ‎내 팔을 로비의 목에 감았어요 211 00:15:06,960 --> 00:15:08,840 ‎로비는 머리를 숙였죠 212 00:15:21,440 --> 00:15:24,800 ‎처음엔 못 해낼 것 같았어요 213 00:15:30,240 --> 00:15:34,160 ‎난 팔을 조였고 ‎그렇게 어렵지 않으리란 걸 알았죠 214 00:15:38,680 --> 00:15:39,520 ‎그래서... 215 00:15:40,160 --> 00:15:42,640 ‎난 다른 팔을 ‎로비의 목 뒤에 대고 216 00:15:43,280 --> 00:15:45,280 ‎로비가 의식을 ‎잃을 때까지 조였어요 217 00:15:49,080 --> 00:15:49,920 ‎그러다... 218 00:15:52,320 --> 00:15:53,280 ‎로비의 몸이 흔들렸고 219 00:15:53,680 --> 00:15:55,240 ‎난 로비가 깨어나는 줄 알았어요 220 00:15:55,320 --> 00:15:57,440 ‎내게 그만하라고 할 줄 알았죠 221 00:16:03,800 --> 00:16:05,960 ‎하지만 로비는 움직이지 않았어요 222 00:16:09,240 --> 00:16:11,040 ‎난 떠나야 한다는 걸 알았어요 223 00:16:15,480 --> 00:16:18,320 ‎그래서 로비에게 벨트를 채우고 224 00:16:19,760 --> 00:16:21,560 ‎주차장 밖으로 차를 몰았는데 225 00:16:22,400 --> 00:16:24,560 ‎내가 어디 있는지도 ‎모른단 걸 알았죠 226 00:16:26,000 --> 00:16:26,920 ‎그래서... 227 00:16:29,040 --> 00:16:29,920 ‎난... 228 00:16:32,720 --> 00:16:36,120 ‎로비를 봤어요, 어디로 갈지 ‎로비는 늘 알았으니까요 229 00:16:39,800 --> 00:16:41,560 ‎그리고 물었죠 ‎'자기, 나 어디로 가야 해?' 230 00:16:46,640 --> 00:16:48,320 ‎로비는 잠든 듯했어요 231 00:16:49,840 --> 00:16:52,080 ‎난 생각하기 시작했죠 232 00:16:52,800 --> 00:16:54,320 ‎어떻게 로비를 되살릴지요 233 00:16:54,880 --> 00:16:59,080 ‎난 차들을 지나 ‎차선을 가로질러 주차장에 들어가 234 00:16:59,160 --> 00:17:02,640 ‎로비의 벨트를 풀고 ‎센터 콘솔에 앉힌 다음 235 00:17:03,040 --> 00:17:04,440 ‎CPR을 시작했어요 236 00:17:04,520 --> 00:17:06,840 ‎인공 호흡도 했고 ‎소리가 들렸어요 237 00:17:07,760 --> 00:17:08,720 ‎공기 들어가는 소리요 238 00:17:08,800 --> 00:17:12,640 ‎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아 ‎로비에게 일어나라고 애원했어요 239 00:17:14,120 --> 00:17:15,840 ‎그때 창문을 노크하는 ‎소리가 들렸죠 240 00:17:17,040 --> 00:17:18,760 ‎누군가 말했어요 ‎'실례합니다' 241 00:17:20,760 --> 00:17:22,160 ‎경찰이었어요 242 00:17:25,120 --> 00:17:26,480 ‎내가 죽였다고... 243 00:17:30,560 --> 00:17:31,800 ‎제발 로비를 살려 달라고 했죠 244 00:18:00,200 --> 00:18:05,680 ‎"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" 245 00:18:09,000 --> 00:18:10,160 ‎지금이 좋겠어 246 00:18:14,960 --> 00:18:16,400 ‎로비 여기 있네 247 00:18:18,880 --> 00:18:21,440 ‎난 도리 그리슨이고 248 00:18:22,200 --> 00:18:25,160 ‎플로리다주 탬파에서 ‎나고 자랐어요 249 00:18:26,680 --> 00:18:27,920 ‎내가 좋아하는 사진이야 250 00:18:29,480 --> 00:18:30,880 ‎로비는 내 아들이었어요 251 00:18:30,960 --> 00:18:32,120 ‎"당신은 대단한 여인이에요" 252 00:18:35,080 --> 00:18:38,600 ‎내가 첫 남편 ‎밥 매스트를 만난 건... 253 00:18:39,400 --> 00:18:41,000 ‎24살 때였죠 254 00:18:42,640 --> 00:18:44,280 ‎우린 첫째 아들 ‎벤저민을 낳았고 255 00:18:44,720 --> 00:18:47,840 ‎1990년엔 둘째 아들인 ‎로비를 낳았어요 256 00:18:51,760 --> 00:18:53,080 ‎로비는 재밌고 257 00:18:53,160 --> 00:18:55,920 ‎외향적인 아이였죠 258 00:18:56,000 --> 00:18:59,320 ‎난 로비를 정말 사랑했고 ‎소중한 아이였어요 259 00:19:00,680 --> 00:19:02,440 ‎내 이름은 진이고 260 00:19:02,520 --> 00:19:07,880 ‎1996년 5월에 ‎이 가족의 일원이 됐어요 261 00:19:11,040 --> 00:19:12,040 ‎내가... 262 00:19:12,360 --> 00:19:14,840 ‎로비의 새아버지로 지낸 시간은 263 00:19:15,440 --> 00:19:18,680 ‎12년 정도 돼요 ‎애들이 집을 떠나기 전까지요 264 00:19:21,720 --> 00:19:24,240 ‎우린 그 12년을 ‎행복하게 보냈다고 생각해요 265 00:19:30,520 --> 00:19:36,960 ‎"로비는 18살 때 ‎클리어워터의 본가를 떠났다" 266 00:19:40,840 --> 00:19:44,160 ‎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‎어디로 가는지도 몰랐어요 267 00:19:46,320 --> 00:19:49,200 ‎진과 나는 길에 서 있었고 ‎난 진의 품에... 268 00:19:51,080 --> 00:19:52,920 ‎쓰러져 있었어요 269 00:19:53,120 --> 00:19:55,040 ‎애가 어딜 갈지 ‎뭘 할지 몰랐으니까요 270 00:20:00,920 --> 00:20:04,760 ‎1년 하고도 24일 만에 271 00:20:05,320 --> 00:20:06,520 ‎로비한테서 소식을 들었죠 272 00:20:09,000 --> 00:20:11,680 ‎연락을 자주 받지 못한 이유는 273 00:20:12,080 --> 00:20:15,040 ‎자기의 생활 방식이 ‎우리한테 고통을 줄 걸 274 00:20:15,440 --> 00:20:17,000 ‎로비가 알았기 때문이에요 275 00:20:17,080 --> 00:20:19,720 ‎특히 술 마시고 전화하면 ‎우리가 바로 알아챌 텐데 276 00:20:20,200 --> 00:20:23,200 ‎그럼 우리가 슬퍼할 줄 ‎알았던 거죠 277 00:20:23,840 --> 00:20:25,920 ‎우리가 모르는 게 ‎너무 많았어요 278 00:20:31,120 --> 00:20:35,720 ‎"이후 6년간 도리와 진은 ‎로비와 거의 연락 없이 지냈다" 279 00:20:35,800 --> 00:20:41,640 ‎"로비를 마지막으로 본 건 ‎2014년 12월이었다" 280 00:20:44,520 --> 00:20:48,160 ‎5월에 로비는 스스로 ‎알코올 중독 치료소에 들어갔어요 281 00:20:49,200 --> 00:20:51,200 ‎로비의 관리인들과 ‎얘기를 나눴는데 282 00:20:51,640 --> 00:20:53,520 ‎다들 로비가 잘하고 있댔죠 283 00:20:54,000 --> 00:20:56,680 ‎그래서 치료소에서 나오면 ‎연락이 올 줄 알았어요 284 00:20:56,960 --> 00:20:58,560 ‎그런데 이후로 소식이 없었죠 285 00:20:58,640 --> 00:21:01,920 ‎4개월쯤 뒤에 ‎로비가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고요 286 00:21:09,480 --> 00:21:11,360 ‎9월 17일이었어요 287 00:21:11,440 --> 00:21:12,480 ‎전화가 울렸고 288 00:21:12,560 --> 00:21:15,200 ‎로비가 죽었다는 말을 들었어요 289 00:21:17,400 --> 00:21:20,600 ‎물론 난 충격을 받아서 ‎믿지 못하고 되물었죠 290 00:21:20,680 --> 00:21:22,520 ‎계속 울부짖기만 했어요 291 00:21:22,880 --> 00:21:26,480 ‎로비를 부르면서요 ‎'로비! 제발 돌아오렴!' 292 00:21:26,560 --> 00:21:30,000 ‎로비가 내 목소리를 들으면 ‎돌아오기라도 할 것처럼요 293 00:21:33,360 --> 00:21:37,120 ‎살해됐다는 걸 알았을 땐 ‎너무 혼란스러웠어요 294 00:21:37,200 --> 00:21:38,560 ‎누군가가... 295 00:21:39,440 --> 00:21:41,200 ‎로비를 죽였다는 게요 296 00:21:41,920 --> 00:21:44,680 ‎로비는 착한 아이였고 ‎좋은 애였으니까요 297 00:21:45,000 --> 00:21:47,680 ‎그저 아픈 아이였기 때문에 ‎난 누군가가 로비를 298 00:21:47,760 --> 00:21:51,240 ‎무가치한 존재라고 생각해 ‎죽인 줄 알고 분노했죠 299 00:21:51,320 --> 00:21:52,480 ‎"살인 혐의로 구금된 여성" 300 00:21:52,560 --> 00:21:55,160 ‎그 후에 기사를 읽고 ‎범인이 이 여자인 걸 알았어요 301 00:21:55,240 --> 00:21:58,400 ‎로비의 여자 친구였다길래 ‎내 반응은 이랬죠 302 00:21:58,480 --> 00:22:02,440 ‎'말도 안 돼, 이 여잔 누구지? ‎왜 로비를 죽인 거지?' 303 00:22:20,320 --> 00:22:25,840 ‎"몬태나주 빌링스" 304 00:22:27,320 --> 00:22:28,920 ‎"빌링스 경찰" 305 00:22:29,000 --> 00:22:32,200 ‎빌링스에서 ‎그런 끔찍한 범죄로 306 00:22:32,760 --> 00:22:36,640 ‎여성이 기소되는 건 ‎흔한 일이 아니에요 307 00:22:36,720 --> 00:22:37,720 ‎"시 경찰국 및 법원" 308 00:22:37,800 --> 00:22:41,240 ‎특히나 여자가 자기 손으로 직접 309 00:22:42,080 --> 00:22:43,360 ‎범죄를 저지르는 것도요 310 00:22:46,320 --> 00:22:47,680 ‎난 스티브 할람이고 311 00:22:48,040 --> 00:22:49,760 ‎몬태나주 빌링스 경찰서에서 312 00:22:49,840 --> 00:22:52,320 ‎14년째 일하고 있어요 313 00:22:59,520 --> 00:23:02,240 ‎린지를 면담실로 데려왔을 때 314 00:23:02,760 --> 00:23:06,720 ‎로비가 어떻게 죽었는지 ‎대충 감이 왔죠 315 00:23:06,800 --> 00:23:10,320 ‎사건의 경위와 이유를 ‎알아내는 게 목표였고요 316 00:23:12,200 --> 00:23:14,920 ‎로비가 언제부터 당신에게 ‎죽여 달라고 부탁했죠? 317 00:23:16,120 --> 00:23:17,440 ‎한 일주일 전부터요 318 00:23:18,320 --> 00:23:20,080 ‎어쩌다 그런 얘기가 나왔어요? 319 00:23:20,160 --> 00:23:26,400 ‎와인을 많이 마셨는데 ‎로비가 취해서 그러더군요 320 00:23:28,640 --> 00:23:33,040 ‎'난 여기서 행복하지 않아 ‎그냥 죽고 싶어' 321 00:23:33,120 --> 00:23:34,200 ‎난 이렇게 대답했죠 322 00:23:36,400 --> 00:23:39,160 ‎'난 힘세고 강한 여자니까' 323 00:23:39,240 --> 00:23:41,800 ‎'자기를 보내 줄 수 있어 ‎아프지 않을 거야' 324 00:23:41,880 --> 00:23:42,880 ‎'약속해' 325 00:23:44,720 --> 00:23:46,520 ‎'자기가 진심으로 원한다면' 326 00:23:46,600 --> 00:23:48,360 ‎'사랑하니까 ‎원하는 대로 해 줄게' 327 00:23:48,840 --> 00:23:49,680 ‎이런 사건은... 328 00:23:50,480 --> 00:23:52,800 ‎거의 들어 본 적이 없었어요 329 00:23:52,880 --> 00:23:55,720 ‎누군가가 남에게 ‎죽여 달라고 하는 거요 330 00:23:55,800 --> 00:23:59,280 ‎난 오랫동안 이 일을 했고 ‎누군가 죽기를 원하면 331 00:23:59,360 --> 00:24:02,640 ‎실행할 방법은 많아요 332 00:24:04,000 --> 00:24:07,320 ‎오늘 오전으로 돌아가 보죠 333 00:24:07,920 --> 00:24:09,200 ‎월마트 주차장에 차를 대고 334 00:24:09,280 --> 00:24:12,440 ‎바닥에 누워서 ‎둘이 무슨 얘기를 나눴죠? 335 00:24:12,520 --> 00:24:15,880 ‎별 얘기 안 했어요 ‎술을 더 구하잔 얘기만 했죠 336 00:24:16,240 --> 00:24:18,200 ‎- 그냥 그런 얘기만요? ‎- 네 337 00:24:18,280 --> 00:24:20,000 ‎네, 그냥 시간을 보내면서... 338 00:24:20,080 --> 00:24:23,160 ‎이때까지 린지의 증언에 따르면 339 00:24:23,240 --> 00:24:26,960 ‎둘은 취해서 ‎긍정적인 얘기를 나눴다고 해요 340 00:24:27,040 --> 00:24:29,160 ‎그러다 몇 분 후 차에 탔고 341 00:24:29,240 --> 00:24:33,000 ‎로비가 갑자기 ‎행복하지 않다고 말하면서 342 00:24:33,080 --> 00:24:35,880 ‎죽고 싶다고 ‎린지에게 죽여 달라고 했대요 343 00:24:35,960 --> 00:24:37,440 ‎다시 봐도 말이 되지 않았죠 344 00:24:37,520 --> 00:24:38,760 ‎어떻게 했죠? 345 00:24:38,840 --> 00:24:41,080 ‎이런 자세로 ‎리어 네이키드 초크를 했어요 346 00:24:41,160 --> 00:24:42,080 ‎그렇군요 347 00:24:42,320 --> 00:24:45,040 ‎로비가 살짝 경련을 ‎일으킬 때까지요 348 00:24:45,120 --> 00:24:47,480 ‎그 뒤 로비는 의식을 잃었고 ‎난 됐구나 싶었어요 349 00:24:47,920 --> 00:24:49,520 ‎로비가 쓰러진 후 350 00:24:49,600 --> 00:24:52,080 ‎난 로비에게 다가가 ‎코와 입을 막았어요 351 00:24:52,160 --> 00:24:54,360 ‎- 턱을 이렇게 닫아서요 ‎- 네 352 00:24:56,840 --> 00:24:59,400 ‎그랬더니 입에 거품이 생겼죠 353 00:24:59,480 --> 00:25:02,160 ‎로비가 죽은 줄 알고 ‎손을 놨는데 354 00:25:02,240 --> 00:25:03,440 ‎로비가 또 경련을 일으켰고 355 00:25:03,520 --> 00:25:05,800 ‎난 물었어요 ‎'로비, 정말 이걸 원해?' 356 00:25:05,880 --> 00:25:07,280 ‎'난 하고 싶지 않거든' 357 00:25:07,720 --> 00:25:09,920 ‎로비는 계속 내 손으로 ‎자기 입을 막게 했어요 358 00:25:10,400 --> 00:25:12,840 ‎난 알겠다고 하면서... 359 00:25:14,400 --> 00:25:16,360 ‎저건 새빨간 거짓말이에요 360 00:25:18,320 --> 00:25:23,560 ‎영상을 주의 깊게 보면 ‎로비가 린지 손을 계속 붙잡고 361 00:25:23,640 --> 00:25:25,760 ‎자기 입에 갖다 댔다고 하는데 362 00:25:26,240 --> 00:25:27,760 ‎의식을 잃으면 363 00:25:28,160 --> 00:25:33,640 ‎누군가의 손을 잡아 ‎자기 입에 갖다 댈 수가 없어요 364 00:25:34,160 --> 00:25:35,840 ‎일어날 수 없는 일이죠 365 00:25:36,400 --> 00:25:41,760 ‎로비한테 한 모든 행동은 ‎린지 스스로 한 거예요, 확실하죠 366 00:25:42,720 --> 00:25:46,200 ‎로비의 시신을 어쩌려고 했죠? 367 00:25:51,440 --> 00:25:54,440 ‎그것 때문에 정말 힘들었어요 ‎그러니까... 368 00:25:54,520 --> 00:25:56,640 ‎그 골치 아픈 문제를 ‎어떻게 처리할지요 369 00:25:56,720 --> 00:25:58,800 ‎하지만 곧 생각해 냈죠 370 00:25:59,360 --> 00:26:02,560 ‎인적이 드문 곳에 가서 ‎로비를 버리자고요 371 00:26:03,120 --> 00:26:05,400 ‎린지는 로비의 목숨을 빼앗은 후 372 00:26:05,680 --> 00:26:09,280 ‎어딘가에 시신을 ‎묻으려고 했어요 373 00:26:09,360 --> 00:26:13,280 ‎자기 증언에 따르면 ‎그건 굉장히 번거로운 일이고 374 00:26:13,640 --> 00:26:15,720 ‎그 뒤에 워싱턴으로 돌아가 375 00:26:15,800 --> 00:26:17,880 ‎로비를 몰랐던 것처럼 ‎행동하려고 했죠 376 00:26:18,240 --> 00:26:22,440 ‎이걸 보면 린지가 로비를 ‎얼마나 사랑했는지 알 수 있어요 377 00:26:23,120 --> 00:26:24,240 ‎사랑하지 않은 거예요 378 00:26:24,720 --> 00:26:27,280 ‎로비를 사랑했다면 ‎이런 행동은 안 했을 거예요 379 00:26:29,120 --> 00:26:30,560 ‎로비가 부탁했다고 해도 380 00:26:30,640 --> 00:26:32,040 ‎왜 그런 짓을 했죠? 381 00:26:32,520 --> 00:26:35,440 ‎이 지점에서 면담이 382 00:26:35,520 --> 00:26:36,960 ‎취조가 되죠 383 00:26:37,040 --> 00:26:40,120 ‎다음에 나온 린지의 말에 ‎난 깜짝 놀랐어요 384 00:26:40,200 --> 00:26:41,760 ‎린지, 잘 들어요 385 00:26:41,840 --> 00:26:44,760 ‎난 이런 일을 오래했어요 386 00:26:45,320 --> 00:26:46,760 ‎이 사건이 어떻게 일어났고 387 00:26:47,160 --> 00:26:48,680 ‎둘이 여행 중이었던 것도 믿지만 388 00:26:49,920 --> 00:26:53,400 ‎로비가 불행했고 ‎죽여 달라고 했단 건 못 믿어요 389 00:26:53,480 --> 00:26:56,800 ‎아뇨, 그게 진실이에요 ‎정말이에요 390 00:26:56,880 --> 00:26:57,840 ‎하지만... 391 00:27:02,720 --> 00:27:05,320 ‎솔직히 맨손으로 ‎사람을 죽여 보고 싶긴 했어요 392 00:27:05,400 --> 00:27:07,400 ‎나한텐 그게 더 말이 되네요 393 00:27:07,880 --> 00:27:09,880 ‎저 부분에서 놀랐어요 ‎충격적이었죠 394 00:27:10,440 --> 00:27:14,680 ‎면담실에서 저런 말을 한 ‎사람은 없었거든요 395 00:27:15,240 --> 00:27:19,720 ‎맨손으로 사람을 죽이면 ‎어떤 기분인지 알고 싶었나요? 396 00:27:20,800 --> 00:27:22,040 ‎- 그렇긴 하지만 ‎- 네 397 00:27:22,120 --> 00:27:26,160 ‎- 로비가 부탁한 거였어요 ‎- 잠깐만요, 하나씩 하죠 398 00:27:26,480 --> 00:27:28,880 ‎- 날 나쁜 사람으로 몰잖아요 ‎- 아니에요 399 00:27:28,960 --> 00:27:30,680 ‎- 난 나쁜 사람 아니에요 ‎- 내가 그렇대요? 400 00:27:30,760 --> 00:27:32,240 ‎- 아뇨 ‎- 지금 수갑 찼어요? 401 00:27:32,320 --> 00:27:35,080 ‎- 아뇨 ‎- 내가 남자 다섯을 대동했나요? 402 00:27:35,160 --> 00:27:36,560 ‎당신이 두려워서요? 403 00:27:36,640 --> 00:27:38,320 ‎그래야죠, 농담이에요 404 00:27:39,080 --> 00:27:40,280 ‎- 아뇨 ‎- 무슨 말인지 알죠? 405 00:27:40,360 --> 00:27:41,640 ‎- 알아요 ‎- 좋아요 406 00:27:41,760 --> 00:27:44,720 ‎방금 본인이 말했어요 ‎맨손으로 사람을 죽이면 407 00:27:45,200 --> 00:27:47,520 ‎어떤 기분인지 ‎느껴 보고 싶었다고요 408 00:27:47,920 --> 00:27:50,000 ‎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됐죠? 409 00:27:50,080 --> 00:27:52,840 ‎과거의 경험 때문인가요? 410 00:27:53,400 --> 00:27:55,440 ‎그게, 전 약혼자가 411 00:27:55,520 --> 00:27:57,080 ‎내 손을 이렇게 부러뜨렸어요 412 00:27:57,160 --> 00:27:59,720 ‎그리고... 무슨 말인지 알죠? 413 00:28:01,120 --> 00:28:03,880 ‎내가 로비한테 한 것처럼 ‎내 목을 졸랐죠 414 00:28:03,960 --> 00:28:07,000 ‎바닥에서 정신을 차렸는데 ‎꼭 물속인 느낌이었어요 415 00:28:07,080 --> 00:28:10,640 ‎그런데 그게 아니라 ‎놈이 내 코와 입을 막고 있었죠 416 00:28:12,080 --> 00:28:14,720 ‎나도 그렇게 ‎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417 00:28:14,800 --> 00:28:17,240 ‎로비 같은 좋은 사람한테 말고요 418 00:28:17,320 --> 00:28:20,440 ‎로비는 죽고 싶어 했고... 419 00:28:21,000 --> 00:28:22,760 ‎난 기회를 포착한 거죠 420 00:28:23,200 --> 00:28:24,040 ‎그렇군요 421 00:28:26,880 --> 00:28:28,840 ‎'난 기회를 포착했다' 422 00:28:28,920 --> 00:28:30,640 ‎그게 사건의 진상이죠 423 00:28:31,720 --> 00:28:33,800 ‎'완벽한 기회야 ‎로비는 저항할 수 없어' 424 00:28:33,880 --> 00:28:36,160 ‎'모르는 지역에 와 있고 ‎아는 사람도 없겠다' 425 00:28:36,640 --> 00:28:38,720 ‎'준비는 됐고 해치워 버리자' 426 00:28:38,800 --> 00:28:41,120 ‎'누군가를 죽이고 싶어' 427 00:28:41,640 --> 00:28:43,880 ‎본인이 한 말이고 ‎이 영상과 428 00:28:44,440 --> 00:28:47,160 ‎린지 본인의 진술에 ‎이의를 제기할 여지가 없죠 429 00:28:52,040 --> 00:28:56,920 ‎난 린지가 자신의 본모습을 430 00:28:57,760 --> 00:28:59,280 ‎축소하려는 것 같아요 431 00:29:02,400 --> 00:29:07,240 ‎린지는 고의로 범행을 저지른 ‎살인범이에요 432 00:29:12,320 --> 00:29:18,720 ‎"린지 호건은 유죄를 인정했고 ‎60년 형을 선고받았다" 433 00:29:23,680 --> 00:29:29,400 ‎"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" 434 00:29:33,440 --> 00:29:34,880 ‎자, 보자 435 00:29:34,960 --> 00:29:37,480 ‎여기 7시 통화 있네 436 00:29:37,560 --> 00:29:39,840 ‎- 그럼 9시지 ‎- 7시라고 쓰여 있어? 437 00:29:39,920 --> 00:29:41,440 ‎- 응, 7시야 ‎- 좋아 438 00:29:41,520 --> 00:29:43,000 ‎우리 시간으로 9시야 439 00:29:43,080 --> 00:29:45,840 ‎- 2번 통화하니까? ‎- 응, 2번 연속이지 440 00:29:46,760 --> 00:29:49,520 ‎도리와 난 교도소에서 ‎사역을 해 왔어요 441 00:29:49,600 --> 00:29:54,040 ‎최소 14년은 됐죠 ‎우리가 만난 사람 대부분은 442 00:29:54,960 --> 00:29:58,640 ‎교도소에 오기 전과 ‎달라져 있었어요 443 00:29:58,720 --> 00:30:00,800 ‎그래서 우린 자신의 어리석음과 444 00:30:00,880 --> 00:30:06,160 ‎잘못된 선택 때문에 ‎자유를 잃은 사람들에 대한 445 00:30:06,240 --> 00:30:07,840 ‎연민이 있어요 446 00:30:08,320 --> 00:30:10,520 ‎조용히 하자, 연결될지도 몰라 447 00:30:10,600 --> 00:30:11,840 ‎- 안녕하세요 ‎- 안녕하세요 448 00:30:11,920 --> 00:30:13,920 ‎안녕하세요, 잘 해냈네요 449 00:30:14,000 --> 00:30:15,520 ‎- 그러면... ‎- 네 450 00:30:15,600 --> 00:30:16,960 ‎일찍 나왔어요? 451 00:30:17,720 --> 00:30:21,080 ‎아뇨, 다 똑같은 시간에 나왔는데 ‎누가 통화 중이어서 452 00:30:21,160 --> 00:30:22,520 ‎- 산책 좀 했어요 ‎- 그렇군요 453 00:30:22,600 --> 00:30:24,800 ‎- 뭐 놓친 건 없고요? ‎- 네 454 00:30:24,880 --> 00:30:28,840 ‎그래도 위반 사항 접수할 거예요 ‎린지, 50초나 늦었어요 455 00:30:29,280 --> 00:30:30,120 ‎저런 456 00:30:30,200 --> 00:30:31,560 ‎- 노력해 봐요 ‎- 잘하고 있잖아요 457 00:30:31,640 --> 00:30:33,960 ‎잘하고 있는 거 알아요 458 00:30:34,960 --> 00:30:36,520 ‎사실은... 459 00:30:36,600 --> 00:30:40,720 ‎금요일에 도리가 ‎컴퓨터 접속으로 애먹을 때 460 00:30:40,800 --> 00:30:42,800 ‎내가 30초쯤 늦었어요 461 00:30:43,160 --> 00:30:46,080 ‎- 몰랐네요 ‎- 이제 인정하는 거예요? 462 00:30:46,640 --> 00:30:47,480 ‎그랬군요 463 00:30:47,560 --> 00:30:48,760 ‎얘기해 봐요 464 00:30:48,840 --> 00:30:51,320 ‎- 주말은 어땠어요? ‎- 재밌게 보냈어요 465 00:30:51,400 --> 00:30:53,680 ‎합창단에 새로 들어가서 ‎즐겁게 하고 있어요 466 00:30:53,760 --> 00:30:55,520 ‎난 린지를 용서할 수 있었어요 467 00:30:55,600 --> 00:30:58,800 ‎- 나도 신한테 용서받았으니까요 ‎- 봉사자한테 가서... 468 00:30:58,880 --> 00:31:00,680 ‎같이 노래해도 되냐고 물었어요 469 00:31:00,760 --> 00:31:02,440 ‎원한을 품고 있으면 470 00:31:02,520 --> 00:31:06,760 ‎우리를 파괴하는 ‎내면의 분노를 유발할 수 있죠 471 00:31:08,000 --> 00:31:10,280 ‎지금 우리한테 불러 줄래요? 472 00:31:10,360 --> 00:31:11,320 ‎할 수 있어요? 473 00:31:11,400 --> 00:31:14,280 ‎- 알겠어요 ‎- 들은 지 오래됐어요 474 00:31:15,320 --> 00:31:18,160 ‎얼마나 수없이 475 00:31:19,120 --> 00:31:22,480 ‎수치심을 느꼈는지 몰라요 476 00:31:23,440 --> 00:31:29,480 ‎또다시 나의 과오들이 ‎내 이름을 부르는 걸 봤죠 477 00:31:30,040 --> 00:31:33,560 ‎시간을 내 들어 본다면 478 00:31:34,160 --> 00:31:38,120 ‎같은 말을 들을 거예요 479 00:31:38,680 --> 00:31:40,240 ‎너의 죄는 용서받았다 480 00:31:40,960 --> 00:31:44,800 ‎너는 온전히 481 00:31:45,480 --> 00:31:48,160 ‎무죄가 되었다 482 00:31:49,800 --> 00:31:50,640 ‎아멘 483 00:31:50,720 --> 00:31:52,120 ‎"선코스트 지역 교회" 484 00:31:52,200 --> 00:31:54,480 ‎고마워요, 린지 ‎노래 잘 들었어요 485 00:31:54,560 --> 00:31:56,240 ‎작별 인사를 해야겠네요 486 00:31:56,320 --> 00:31:59,040 ‎- 사랑하고, 잘 지내요 ‎- 언제든 연락해요 487 00:32:02,600 --> 00:32:06,040 ‎용서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게 488 00:32:06,520 --> 00:32:09,920 ‎중요하다고 생각해요 ‎용서받고, 용서하는 거요 489 00:32:12,880 --> 00:32:15,560 ‎"아들이 살해되고 10개월 뒤" 490 00:32:15,640 --> 00:32:19,440 ‎"도리와 진은 린지에게 ‎용서의 편지를 썼다" 491 00:32:20,840 --> 00:32:23,200 ‎"왜 용서하는가?" 492 00:32:23,320 --> 00:32:26,200 ‎처음엔 우리의 용서가 ‎진짜라고 생각했어요 493 00:32:26,480 --> 00:32:29,640 ‎이제 와서 보면 ‎그때 우리에게 없었던 건 494 00:32:30,000 --> 00:32:32,040 ‎린지에 대한 사랑이었죠 495 00:32:32,120 --> 00:32:35,360 ‎어떻게 그러겠어요? ‎첫 편지에서도 이렇게 말했죠 496 00:32:35,440 --> 00:32:38,120 ‎난 '친애하는 린지에게'로 ‎보통 편지를 시작하지만 497 00:32:38,680 --> 00:32:41,160 ‎당신을 진심으로 ‎친애하지는 않는다고요 498 00:32:41,520 --> 00:32:42,720 ‎당신이 한 짓이 있으니까요 499 00:32:43,280 --> 00:32:46,960 ‎하지만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‎오래지 않아 500 00:32:47,440 --> 00:32:49,280 ‎'친애하는 린지에게'가 ‎진심이 됐죠 501 00:32:49,360 --> 00:32:51,640 ‎여기까지 올 줄은 몰랐어요 502 00:32:51,720 --> 00:32:54,080 ‎그때 내 감정은, '그래' 503 00:32:54,640 --> 00:32:56,880 ‎'이 사람이 미안해하는구나' 504 00:32:57,200 --> 00:32:59,240 ‎'죗값은 교도소에서 ‎치르는 거니까' 505 00:32:59,320 --> 00:33:01,720 ‎그런데 그 편지가 ‎지금까지 오갔죠 506 00:33:03,920 --> 00:33:05,920 ‎"2017년 6월 10일" 507 00:33:06,000 --> 00:33:10,760 ‎"도리와 진은 몬태나에서 ‎린지를 면회했다" 508 00:33:15,560 --> 00:33:18,480 ‎도리와 린지가 만난 모습을 ‎여러분도 봤어야 해요 509 00:33:19,440 --> 00:33:22,720 ‎우린 면회실에 있었는데 ‎깔끔하게 정리돼 있었고 510 00:33:22,800 --> 00:33:26,200 ‎린지가 복도로 걸어오는 ‎발소리가 들렸어요 511 00:33:26,280 --> 00:33:27,280 ‎문이 열렸죠 512 00:33:27,640 --> 00:33:31,760 ‎린지가 도리에게 다가왔고 ‎도리도 다가갔어요 513 00:33:31,840 --> 00:33:33,200 ‎린지가 말했어요 514 00:33:33,280 --> 00:33:35,560 ‎'정말 죄송해요' 515 00:33:36,120 --> 00:33:37,200 ‎도리는 답했죠 516 00:33:37,280 --> 00:33:40,960 ‎'용서할게요, 린지 ‎당신을 용서하고 사랑해요' 517 00:33:41,360 --> 00:33:42,400 ‎둘은 포옹했어요 518 00:33:45,320 --> 00:33:48,200 ‎- 정말 죄송해요 ‎- 린지, 난 당신을 사랑해요 519 00:33:50,440 --> 00:33:51,880 ‎정말 근사한 순간이었고 520 00:33:51,960 --> 00:33:56,560 ‎도리는 그때 ‎자신의 용서와 사랑이 521 00:33:56,640 --> 00:33:57,960 ‎진짜란 걸 알았어요 522 00:33:58,040 --> 00:34:02,920 ‎린지는 내게 많은 기쁨을 ‎가져다줬어요 523 00:34:03,600 --> 00:34:05,000 ‎내게 보인 반응도요 524 00:34:11,920 --> 00:34:14,240 ‎내 아들의 목숨을 ‎앗아간 사람이 525 00:34:17,360 --> 00:34:20,040 ‎계속 이렇게 말했죠 ‎'정말 죄송해요' 526 00:34:20,360 --> 00:34:22,480 ‎그리고 우리의 용서를 받았어요 527 00:34:23,040 --> 00:34:26,240 ‎린지는 내가 주님과 ‎어떻게 함께해야 할지 보여 주죠 528 00:34:26,520 --> 00:34:27,960 ‎날 용서하신 분요 529 00:34:43,320 --> 00:34:50,000 ‎"몬태나주 빌링스" 530 00:34:54,080 --> 00:34:57,400 ‎"시 경찰국 및 법원" 531 00:35:00,880 --> 00:35:01,840 ‎여기 있네 532 00:35:04,040 --> 00:35:06,120 ‎"스티브 할람 형사는" 533 00:35:06,200 --> 00:35:10,480 ‎"로비가 살해되기까지 ‎일어났던 상황을 조사했다" 534 00:35:20,480 --> 00:35:22,880 ‎"빌링스에 도착하기 전 ‎둘은 로비의 친구들을 만났다" 535 00:35:22,960 --> 00:35:28,640 ‎그러니까 금요일 오후 미줄라에 ‎로비 매스트 그리고 536 00:35:28,720 --> 00:35:30,920 ‎일행인 린지와 있었군요 537 00:35:31,840 --> 00:35:33,040 ‎여자가 굉장히 열정적이었요 538 00:35:33,120 --> 00:35:34,960 ‎둘 다 술을 마신 상태였고요 539 00:35:35,880 --> 00:35:38,760 ‎여자는 로비한테 푹 빠져 있었죠 540 00:35:38,840 --> 00:35:40,960 ‎이런 식이었죠 ‎'난 로비랑 사랑에 빠졌어' 541 00:35:41,040 --> 00:35:43,560 ‎'너무 소중한 사람이고 ‎로비가 너무 좋아' 542 00:35:44,120 --> 00:35:46,240 ‎그런데 둘은 만난 지 ‎얼마 안 된 사이였어요 543 00:35:49,720 --> 00:35:55,320 ‎"린지는 2015년 8월 20일에 ‎로비를 만났고" 544 00:35:55,400 --> 00:36:00,480 ‎"9월 15일에 로비를 살해했다" 545 00:36:00,560 --> 00:36:07,480 ‎"둘은 만난 지 26일 된 사이였다" 546 00:36:10,680 --> 00:36:13,000 ‎만난 지 4주 된 사람한테 547 00:36:13,080 --> 00:36:15,640 ‎갑자기 말하는 거죠 ‎'저기, 있잖아' 548 00:36:16,160 --> 00:36:19,920 ‎'4주 동안 알고 지냈는데 ‎넌 좋은 여자 같아' 549 00:36:20,920 --> 00:36:23,000 ‎'난 이제 살고 싶지 않아 ‎네가 날 죽여 줄래?' 550 00:36:23,360 --> 00:36:26,360 ‎말도 안 되죠 ‎그런 게 아니었어요 551 00:36:28,440 --> 00:36:32,560 ‎로비는 전 여친 얘길 많이 했어요 ‎케이트라고 서로 아는 친구죠 552 00:36:33,560 --> 00:36:35,760 ‎그게 린지를 열받게 한 것 같아요 553 00:36:35,840 --> 00:36:37,200 ‎둘은 몇 년을 만났고 554 00:36:37,280 --> 00:36:40,640 ‎서로 떨어져서 지냈지만 ‎강렬한 감정이 있었죠 555 00:36:41,000 --> 00:36:43,720 ‎로비가 그런 식으로 말했어요 ‎케이트가 그립다고요 556 00:36:43,800 --> 00:36:46,600 ‎그건 분명했죠 ‎계속 케이트 얘기를 했어요 557 00:36:47,080 --> 00:36:49,400 ‎린지는 그걸 보고 ‎굉장히 화가 난 것 같았죠 558 00:36:49,960 --> 00:36:52,320 ‎왜 로비가 ‎린지와 있었다고 생각해요? 559 00:36:54,720 --> 00:36:57,040 ‎글쎄요, 린지 차로 ‎드라이브를 한 것 같아요 560 00:36:58,320 --> 00:37:00,520 ‎북동쪽으로 갈 거랬는데 561 00:37:00,600 --> 00:37:02,480 ‎거긴 케이트가 있던 지역이죠 562 00:37:02,560 --> 00:37:06,080 ‎로비한테 속셈이 있단 걸 ‎린지가 알아챘을지도 몰라요 563 00:37:09,880 --> 00:37:12,560 ‎린지 내면의 깊은 질투심이 ‎알게 된 거죠 564 00:37:13,480 --> 00:37:16,120 ‎로비보다 자신의 사랑이 ‎더 크다는 걸요 565 00:37:16,200 --> 00:37:17,400 ‎로비가 사랑하긴 했다면요 566 00:37:17,920 --> 00:37:21,040 ‎로비는 케이트한테 돌아가려고 ‎린지를 이용한 거였고요 567 00:37:21,120 --> 00:37:24,120 ‎그게 불을 지핀 것 같아요 568 00:37:24,680 --> 00:37:28,040 ‎그러다 몬태나주 빌링스의 ‎월마트 주차장에서 569 00:37:28,120 --> 00:37:29,480 ‎폭발한 거고요 570 00:37:45,960 --> 00:37:50,440 ‎"로비 매스트의 친부, 계모 ‎형제, 이복자매, 친구들은" 571 00:37:50,520 --> 00:37:53,160 ‎"다큐멘터리 출연을 거절했다" 572 00:37:53,240 --> 00:37:56,320 ‎"그중 다수는 로비의 살인범이" 573 00:37:56,400 --> 00:37:59,920 ‎"대중 앞에 ‎목소리를 내는 것을 반대한다" 574 00:38:00,000 --> 00:38:04,840 ‎"또한 일부는 도리와 진이 ‎자신들의 이익을 위해" 575 00:38:04,920 --> 00:38:08,960 ‎"로비의 죽음을 ‎이용한다고 생각한다" 576 00:38:16,360 --> 00:38:18,200 ‎다른 사람들이 내게 말하죠 577 00:38:18,280 --> 00:38:21,880 ‎'난 내 자식 죽인 사람을 ‎용서할 수 없을 거예요' 578 00:38:21,960 --> 00:38:25,240 ‎그 사람들은 내가 로비를 ‎배신한 것처럼 말해요 579 00:38:29,160 --> 00:38:30,640 ‎난 이해해요 580 00:38:31,400 --> 00:38:35,520 ‎린지를 용서하기 힘들어하거나 ‎용서하지 않은 사람들도요 581 00:38:36,080 --> 00:38:40,960 ‎우린 인생의 다른 것들과 ‎마찬가지로 확신해요 582 00:38:41,040 --> 00:38:44,800 ‎로비는 우리가 린지를 ‎용서하길 바란다는 걸요 583 00:38:44,880 --> 00:38:48,320 ‎어떤 사람들은 ‎린지의 뉘우침이 진심인지 584 00:38:48,400 --> 00:38:50,120 ‎의심한다는 걸 알아요 585 00:38:50,200 --> 00:38:54,680 ‎난 린지의 이야기를 ‎전적으로 받아들여요 586 00:38:55,160 --> 00:39:01,000 ‎핵심은, 그게 악의로 인한 ‎계획적 범행이었다고 해도 587 00:39:01,680 --> 00:39:04,240 ‎린지를 용서하는 게 ‎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588 00:39:10,440 --> 00:39:12,520 ‎린지는 로비를 ‎병원에 데려가야 했고 589 00:39:12,600 --> 00:39:14,560 ‎필요한 치료를 받게 해야 했죠 590 00:39:15,600 --> 00:39:19,120 ‎나도 알고, 진도 알고 ‎린지도 알아요 591 00:39:19,200 --> 00:39:20,720 ‎린지가 그렇게 말했죠 592 00:39:20,800 --> 00:39:23,360 ‎난 린지의 행동에 ‎어떤 변명도 하지 않아요 593 00:39:23,720 --> 00:39:24,760 ‎그냥 알죠 594 00:39:25,600 --> 00:39:27,280 ‎그 속죄가 진심이란 걸요 595 00:39:28,280 --> 00:39:31,320 ‎"위험 ‎먹이를 주거나 괴롭히지 마시오" 596 00:39:32,240 --> 00:39:35,200 ‎우린 린지의 달라지는 모습과 597 00:39:35,760 --> 00:39:38,160 ‎린지가 살고 있는 삶이 598 00:39:38,240 --> 00:39:40,680 ‎로비의 삶에 ‎의미를 준다고 생각해요 599 00:39:41,160 --> 00:39:45,240 ‎동시에 로비의 죽음에도 ‎의미를 주는 거겠죠 600 00:39:51,000 --> 00:39:56,080 ‎"출입 금지" 601 00:39:58,320 --> 00:40:04,080 ‎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들으면 ‎도리가 아들의 기억을 망치거나 602 00:40:04,160 --> 00:40:06,600 ‎존중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603 00:40:07,040 --> 00:40:08,600 ‎나랑 친구가 됐으니까요 604 00:40:12,400 --> 00:40:14,200 ‎물론 이해는 해요 605 00:40:14,280 --> 00:40:17,160 ‎이해하기 힘든 일이겠죠 606 00:40:21,960 --> 00:40:26,320 ‎하지만 난 로비도 ‎이걸 원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607 00:40:30,040 --> 00:40:31,960 ‎"몬태나주에선" 608 00:40:32,040 --> 00:40:37,920 ‎"재소자가 형의 25%를 복역하면 ‎가석방 자격을 얻는다" 609 00:40:39,440 --> 00:40:44,840 ‎"가석방 위원회는 피해자 가족의 ‎지지 의사를 고려한다" 610 00:40:44,920 --> 00:40:49,920 ‎"린지 호건은 2030년에 ‎석방 자격을 얻을 수 있다" 611 00:40:55,240 --> 00:41:00,960 ‎도리, 진과 나의 관계가 ‎가석방에 유리하게 보이겠지만 612 00:41:01,040 --> 00:41:05,040 ‎그건 내 관심사가 아니에요 613 00:41:05,120 --> 00:41:08,040 ‎언젠가 출소하고 싶냐고요? ‎물론이죠 614 00:41:08,520 --> 00:41:12,800 ‎하지만 신께서 날 여기에 둔 ‎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615 00:41:12,880 --> 00:41:14,400 ‎그리고 그분이... 616 00:41:15,200 --> 00:41:19,120 ‎60년 형을 전부 복역하라시면 ‎난 그렇게 할 거예요 617 00:41:19,200 --> 00:41:21,680 ‎"출입 금지" 618 00:41:21,760 --> 00:41:23,920 ‎"위반자는 처벌됨" 619 00:41:31,520 --> 00:41:35,280 ‎내가 로비에게 느꼈던 감정만큼 ‎로비도 나에게... 620 00:41:36,120 --> 00:41:37,560 ‎강한 감정을 느꼈는지 ‎모르겠어요 621 00:41:38,320 --> 00:41:39,400 ‎알고 지낸 지 얼마 안 돼서 622 00:41:40,880 --> 00:41:44,680 ‎많은 대화를 나눴고 ‎가까운 사이였지만 623 00:41:44,760 --> 00:41:46,360 ‎모르는 것도 많았죠 624 00:41:48,240 --> 00:41:51,120 ‎엄마는 어떤 분이신지 ‎계부가 있는지도요 625 00:41:51,200 --> 00:41:53,600 ‎처음 로비와 어울리기 시작했을 때 626 00:41:53,680 --> 00:41:55,080 ‎로비가 말했죠 627 00:41:55,400 --> 00:41:58,000 ‎비트 농장에 가서 ‎케이트와 돌아올 거라고요 628 00:41:58,080 --> 00:42:02,120 ‎우린 가던 길에 미줄라에서 ‎로비의 친구들을 만났어요 629 00:42:02,200 --> 00:42:04,840 ‎로비가 살해되기 며칠 전에요 630 00:42:04,920 --> 00:42:08,080 ‎다들 케이트에 대해 ‎애정 어린 얘기를 했고 631 00:42:08,440 --> 00:42:10,080 ‎난 질투심을 느꼈어요 632 00:42:10,160 --> 00:42:13,520 ‎상처받았고 ‎하찮은 존재가 된 것 같았죠 633 00:42:13,600 --> 00:42:14,440 ‎그리고... 634 00:42:15,880 --> 00:42:19,040 ‎그 문제로 로비랑 싸우게 됐어요 635 00:42:19,600 --> 00:42:22,560 ‎우린 그 얘기를 하면서 싸웠어요 636 00:42:22,640 --> 00:42:24,880 ‎사람들은 로비가 그때까지도 637 00:42:25,320 --> 00:42:26,840 ‎케이트를 만나려 했다고 ‎생각하겠죠 638 00:42:26,920 --> 00:42:29,400 ‎로비한테서 들은 ‎마지막 말이었을 테니까요 639 00:42:29,480 --> 00:42:32,640 ‎하지만 로비는 ‎내 곁에 있겠다고 했고 640 00:42:33,480 --> 00:42:34,760 ‎난 그 말을 믿었어요 641 00:42:36,360 --> 00:42:38,560 ‎지금도 진심이었다고 생각해요 642 00:42:44,800 --> 00:42:45,920 ‎그냥 들으면 돼요? 643 00:42:49,640 --> 00:42:50,960 ‎이 사건이 어떻게 일어났고 644 00:42:51,480 --> 00:42:53,040 ‎둘이 여행 중이었던 것도 믿지만 645 00:42:53,720 --> 00:42:57,480 ‎로비가 불행했고 ‎죽여 달라고 했단 건 못 믿어요 646 00:42:57,560 --> 00:43:00,640 ‎아뇨, 그게 진실이에요 ‎정말이에요 647 00:43:00,720 --> 00:43:01,680 ‎하지만... 648 00:43:06,600 --> 00:43:09,160 ‎솔직히 맨손으로 ‎사람을 죽여 보고 싶긴 했어요 649 00:43:09,240 --> 00:43:11,360 ‎나한텐 그게 더 말이 되네요 650 00:43:16,880 --> 00:43:20,120 ‎이 기록은 정말 오랜만에 들었는데 ‎충격받았어요 651 00:43:20,760 --> 00:43:22,440 ‎당황스럽고 652 00:43:23,840 --> 00:43:24,760 ‎부끄럽네요 653 00:43:26,080 --> 00:43:30,080 ‎이렇게 태도가 경솔했다니 ‎유감스러워요 654 00:43:30,520 --> 00:43:31,520 ‎끔찍하고요 655 00:43:32,920 --> 00:43:36,760 ‎맨손으로 사람을 죽이면 ‎어떤 기분일지 알고 싶다고 했는데 656 00:43:36,840 --> 00:43:37,760 ‎왜냐하면... 657 00:43:39,440 --> 00:43:41,160 ‎또 거짓말쟁이란 소리를 ‎들었기 때문이에요 658 00:43:41,240 --> 00:43:43,400 ‎로비를 만나기 전 ‎있었던 관계에서 659 00:43:43,840 --> 00:43:47,640 ‎난 솔직하게 굴면 ‎늘 거짓말쟁이 취급을 당했고 660 00:43:48,840 --> 00:43:52,080 ‎거짓말쟁이라고 불리는 걸 멈출 661 00:43:52,960 --> 00:43:54,640 ‎가장 쉬운 방법은 662 00:43:55,480 --> 00:44:01,040 ‎날 거짓말쟁이라고 하는 사람이 ‎원하는 얘기를 해 주는 거였죠 663 00:44:02,480 --> 00:44:06,760 ‎내가 그 일을 고대해 왔거나 664 00:44:07,920 --> 00:44:10,360 ‎계획하거나 원했다고 665 00:44:10,960 --> 00:44:12,360 ‎누군가 생각한다면... 666 00:44:17,560 --> 00:44:20,280 ‎그 생각을 바꿀 방법이 ‎있을지 모르겠지만 667 00:44:20,360 --> 00:44:21,640 ‎사실이 아니에요 668 00:44:24,480 --> 00:44:26,240 ‎사람을 죽이고 싶었던 적은 없어요 669 00:44:36,200 --> 00:44:39,640 ‎살인을 저지르게 되면 ‎평범해질 수 없죠 670 00:44:40,200 --> 00:44:41,880 ‎누군가를 안아 주는 게 겁나요 671 00:44:41,960 --> 00:44:44,920 ‎사람들이 내 손을 보고 ‎더럽다고 생각하거나 672 00:44:45,000 --> 00:44:46,600 ‎문제가 있다고 생각할까 봐요 673 00:44:46,680 --> 00:44:48,760 ‎난 그렇게 느낄 때가 있거든요 674 00:44:55,920 --> 00:45:01,120 ‎내가 얼마나 뉘우치는지 ‎보여 줄 수 있는 방법은 675 00:45:01,200 --> 00:45:04,800 ‎달라진 삶을 살고 676 00:45:05,400 --> 00:45:08,080 ‎내가 될 수 있는 ‎최선의 사람이 되는 거예요 677 00:45:08,680 --> 00:45:11,960 ‎로비와, 내가 상처를 준 ‎모든 사람을 위해서요 678 00:45:12,520 --> 00:45:15,640 ‎내가 변화를 만들고 ‎살면서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면 679 00:45:15,720 --> 00:45:17,440 ‎로비가 나를 통해 ‎사는 것과 같죠 680 00:45:17,840 --> 00:45:19,720 ‎로비의 삶이 ‎여전히 의미를 갖는 거고요 681 00:45:19,800 --> 00:45:20,680 ‎그걸로... 682 00:45:21,880 --> 00:45:25,080 ‎절대 충분하진 않겠지만 ‎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예요 683 00:45:26,440 --> 00:45:29,960 ‎그게 내 계획이고 ‎매일 하는 일이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