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2,240 --> 00:00:17,600 그 사건을 중심으로 그 해 많은 일이 일어났어요 2 00:00:21,880 --> 00:00:25,800 저를 아는 모든 사람이 믿지 않았죠 3 00:00:26,000 --> 00:00:29,160 우리가 아는 로버트가 아니라고요 4 00:00:31,480 --> 00:00:34,400 하지만 많은 사람이 생각만큼 저를 몰랐던 거죠 5 00:00:37,200 --> 00:00:39,480 정말 원해서 한 일은 아니에요 6 00:00:39,560 --> 00:00:44,160 그런데 하겠다고 일단 동의하고 나니까 7 00:00:44,240 --> 00:00:47,280 걷잡을 수 없이 일이 커졌어요 8 00:00:49,000 --> 00:00:50,400 순식간에요 9 00:00:52,800 --> 00:00:58,000 "1976년 미국에 사형 제도가 다시 도입된 이후로" 10 00:01:00,120 --> 00:01:05,400 "8천 명 이상이 살인으로 사형을 선고받았다" 11 00:01:07,000 --> 00:01:11,760 "이것은 사형수 990101번의 이야기이다" 12 00:01:14,040 --> 00:01:16,920 일이 벌어졌을 때 어떻게 하겠다는 13 00:01:17,000 --> 00:01:18,880 대화는 없었어요 14 00:01:21,920 --> 00:01:27,880 순차적으로 끔찍하게 벌어졌죠 점점 악화되면서요 15 00:01:29,880 --> 00:01:32,520 "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" 16 00:01:35,040 --> 00:01:36,960 일어나서 한 발을 쐈어요 17 00:01:37,040 --> 00:01:39,640 가까이 다가가서 한 발을 더 쐈어요 18 00:01:40,640 --> 00:01:43,520 그 여자의 볼을 관통해 턱에서 멈췄죠 19 00:01:45,480 --> 00:01:49,720 그 남자를 책상 뒤로 밀고 가 약 25번 정도 찔렀어요 20 00:01:54,560 --> 00:01:59,280 믿기지가 않았어요 내가 사람을 죽일 수 있다니 21 00:02:02,360 --> 00:02:03,840 나쁜 느낌은 안 들어요 22 00:02:10,160 --> 00:02:14,400 소파 위에 있는 남자를 찌르기 시작했어요 23 00:02:23,880 --> 00:02:26,680 "표적" 24 00:02:33,840 --> 00:02:37,160 "포토시 교도소 미주리주 워싱턴 카운티" 25 00:02:45,640 --> 00:02:49,080 "1990년, 19세 로버트 셰이퍼는 제리 파커와 데니 영을" 26 00:02:49,160 --> 00:02:52,840 "총상으로 사망에 이르게 해 체포되었다" 27 00:02:54,720 --> 00:03:01,000 "범죄에 그가 가담한 이유는 아직 논란의 대상으로 남았다" 28 00:03:06,440 --> 00:03:09,080 - 하나, 둘, 셋 해 보세요 - 하나, 둘 셋 29 00:03:10,640 --> 00:03:14,560 하나, 둘, 셋, 넷 30 00:03:20,560 --> 00:03:25,040 저는 캔자스 설라이나에서 1970년 8월에 태어나 자랐습니다 31 00:03:27,080 --> 00:03:32,080 11남매 중 9번째로 형제는 6명이었습니다 32 00:03:33,120 --> 00:03:35,920 천주교 집안이었고 아버지는 군인이었습니다 33 00:03:37,120 --> 00:03:40,560 제가 태어나기 전에 가족이 이사를 자주 다녔어요 34 00:03:41,960 --> 00:03:44,520 아버지는 1977년 8월에 돌아가셨어요 35 00:03:44,600 --> 00:03:48,360 저희 가족 내 분위기가 바뀌었죠 36 00:03:50,400 --> 00:03:54,080 어머니는 혼자셨지만 다른 남자를 데리고 왔어요 37 00:03:56,280 --> 00:03:58,640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제가 많이 변했죠 38 00:03:58,960 --> 00:04:03,160 그 날 이후로 제 삶이 추락한 건 쉽사리 추적해 볼 수 있죠 39 00:04:06,840 --> 00:04:11,160 12년 동안 제가 원하는 일을 원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때에 했죠 40 00:04:12,800 --> 00:04:15,560 그게 범죄 유형의 행동으로 발전하게 됐어요 41 00:04:15,640 --> 00:04:20,160 소소한 절도, 기물 파손 같은 경미한 범죄들이었죠 42 00:04:20,240 --> 00:04:23,560 보통 비행으로 부르는 정도요 43 00:04:25,360 --> 00:04:28,520 9살에 마약과 술에 손댔어요 44 00:04:30,280 --> 00:04:31,960 학교에 술을 가져 갔어요 45 00:04:32,040 --> 00:04:34,120 쉬는 시간에 다른 애들이 노는 동안 46 00:04:34,200 --> 00:04:36,240 저는 몰래 술을 마셨어요 47 00:04:36,320 --> 00:04:40,520 미쳤죠, 사람들은 알지도 못했고 저도 안 들켰어요 48 00:04:40,600 --> 00:04:42,920 제가 그렇게는 안 보였으니까요 49 00:04:43,240 --> 00:04:47,520 아버지 때문에 우울한 걸 알고 저를 그냥 놔뒀어요 50 00:04:54,880 --> 00:04:57,640 처음 저지른 심각한 범죄는... 51 00:04:57,840 --> 00:05:04,360 이 사건 이전에 작은 사건들이 있었어요 52 00:05:05,640 --> 00:05:06,960 심각한 건 없었어요 53 00:05:07,040 --> 00:05:11,600 차를 훔쳤죠 여자애랑 싸우다가 54 00:05:11,680 --> 00:05:13,160 걔가 차량 절도를 신고했어요 55 00:05:13,240 --> 00:05:15,560 제가 잘못했죠 56 00:05:15,640 --> 00:05:18,560 걔는 자기가 할 일을 했을 뿐이고 저는 대가를 치렀고요 57 00:05:18,640 --> 00:05:21,040 감옥에 갈 뻔했어요 58 00:05:21,120 --> 00:05:24,800 몇 년 후에 다른 여자애랑 또 했어요 59 00:05:24,880 --> 00:05:27,560 첫 사건에서 배운 바가 없었으니 그때는 오클라호마에서 징역 선고를 받았어요 60 00:05:30,400 --> 00:05:31,480 보호 관찰을 받았죠 61 00:05:34,960 --> 00:05:39,960 그리고 3개월 후에 이 사건 속에 제가 있게 됐죠 62 00:05:45,120 --> 00:05:47,200 "데이비드 스타인마이어 1급 살인, 훼손" 63 00:05:47,280 --> 00:05:50,360 공동피고이자 공모자인 스타인마이어는 64 00:05:50,440 --> 00:05:55,760 저와 성격이 좀 비슷했어요 65 00:05:55,840 --> 00:05:58,200 저보다 조금 더 어렸지만 저와 많이 닮았죠 66 00:05:58,280 --> 00:06:00,880 좀 더 공격적이었어요 67 00:06:02,120 --> 00:06:05,120 그래도 걔를 좋아했어요 제가 더 어렸을 때와 68 00:06:05,200 --> 00:06:07,480 많이 닮아서요 69 00:06:09,760 --> 00:06:14,040 살인 사건이 일어나기 한 달 전쯤부터 70 00:06:14,120 --> 00:06:15,800 친해졌어요 71 00:06:16,120 --> 00:06:18,040 그 한 달 동안 붙어 다녔죠 72 00:06:18,400 --> 00:06:21,440 여자들, 파티, 미성년자 음주 73 00:06:21,520 --> 00:06:24,360 마리화나, 코카인, 메스 74 00:06:28,200 --> 00:06:32,480 스타인마이어는 강도나 여러 범죄를 저지른 것에 75 00:06:32,560 --> 00:06:34,560 자랑을 많이 했어요 76 00:06:34,640 --> 00:06:39,680 저도 이야기는 많이 했지만 진짜 좋아하지는 않았어요 77 00:06:40,880 --> 00:06:46,640 걔가 이야기를 꺼냈을 때 처음에 저는 싫다고 했어요 78 00:06:46,840 --> 00:06:47,960 싫다고요 79 00:06:48,040 --> 00:06:49,680 억지로 시킬 순 없다고 했죠 80 00:06:53,120 --> 00:06:57,680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덥석 한다고 했어요 81 00:06:57,760 --> 00:06:58,960 알았다고 했죠 82 00:07:03,320 --> 00:07:06,920 그러고 1시간 후에 일을 시작했어요 83 00:07:10,280 --> 00:07:14,600 원래 계획은 강도였어요 84 00:07:14,680 --> 00:07:16,600 사람을 죽일 생각은 없었죠 85 00:07:16,680 --> 00:07:19,760 처음에는 전혀 계획에 없었어요 86 00:07:20,440 --> 00:07:23,840 어쩌다 보니 통제가 안 되고 그렇게 됐어요 87 00:07:31,000 --> 00:07:33,560 "1990년 4월 29일 제리 파커와 데니 영은" 88 00:07:33,640 --> 00:07:37,760 "미주리주 세인트찰스의 블랜쳇 랜딩에 있었다" 89 00:07:41,160 --> 00:07:43,960 블랜쳇 랜딩에서 피해자들을 만났어요 90 00:07:44,040 --> 00:07:49,400 이런 단어를 쓰기 쉽지 않네요 91 00:07:49,480 --> 00:07:53,040 포식자와 먹잇감처럼 느껴져요 사실 그러했지만요 92 00:07:53,120 --> 00:07:55,920 피해자들에게 몰래 접근했어요 93 00:07:56,560 --> 00:07:59,400 어두웠고 꽤 멀리 있었어요 94 00:07:59,480 --> 00:08:02,920 그런데 다가가면서 남자 둘인 걸 알 수 있었죠 95 00:08:04,200 --> 00:08:08,120 둘이 키스하는 걸 봤어요 96 00:08:13,640 --> 00:08:19,560 동성애자들은 더 쉬운 타깃이란 걸 알았어요 97 00:08:19,640 --> 00:08:21,280 강도의 대상을 찾을 때 98 00:08:21,360 --> 00:08:25,360 2미터에 140킬로쯤 되는 거구를 선택하진 않잖아요 99 00:08:25,440 --> 00:08:28,360 쉬워 보이는 대상을 선택하겠죠 100 00:08:33,800 --> 00:08:36,880 그 늦은 시간에 우리가 밖에 있어 이상하다고 생각했겠죠 101 00:08:36,960 --> 00:08:39,920 우리 둘 다 어려 보였거든요 당시 제 사진을 보면 102 00:08:40,000 --> 00:08:42,600 19살이 아니라 12살쯤으로 보였어요 103 00:08:43,400 --> 00:08:44,760 밤 늦게 뭐 하냐고 묻길래 104 00:08:44,840 --> 00:08:47,240 아무 이야기나 지어냈어요 105 00:08:47,440 --> 00:08:51,160 어떤 여자애 집에 가야 하는데 16킬로 거리에 있다고 106 00:08:51,240 --> 00:08:52,920 태워 달라고 했더니 수락했죠 107 00:08:54,440 --> 00:08:56,840 그렇게 함께 차에 타게 됐어요 108 00:09:01,280 --> 00:09:05,160 그 사람들은 술을 마셔서 둘 다 꽤 취했었어요 109 00:09:06,880 --> 00:09:09,680 우리가 찾는 집이라며 몇 군데 돌아다니게 했어요 110 00:09:09,760 --> 00:09:11,800 우리는 어디인지도 몰랐어요 111 00:09:14,040 --> 00:09:15,360 저한테 총이 있었고 112 00:09:17,840 --> 00:09:21,320 당시에 장전은 안 했죠 총알은 주머니에 있었어요 113 00:09:30,840 --> 00:09:33,600 계속 돌아다니다가 그들이 그만하자고 했어요 114 00:09:33,800 --> 00:09:37,000 계속 주변을 빙글빙글 돌고 있다고요 115 00:09:37,200 --> 00:09:40,440 차에서 내리면서 바로 그들을 털려고 했죠 116 00:09:43,400 --> 00:09:45,560 몸싸움이 있었어요 117 00:09:45,640 --> 00:09:49,960 제가 영 씨와 운전자석 쪽에서 싸우는 동안 118 00:09:51,320 --> 00:09:55,360 스타인마이어는 보조석 쪽에서 파커 씨와 싸웠어요 119 00:09:57,960 --> 00:10:00,920 파커 씨가 스타인마이어를 땅에 눕히길래 120 00:10:01,000 --> 00:10:03,080 제가 총을 들이대면서 떨어지라고 말했죠 121 00:10:03,160 --> 00:10:06,360 그리고 전부 차에 탔어요 제가 시켰어요 122 00:10:09,840 --> 00:10:13,320 그렇게 납치가 시작됐죠 123 00:10:19,440 --> 00:10:21,160 그냥 운전하라고 했어요 124 00:10:24,960 --> 00:10:27,680 긴장감이 팽팽했어요 125 00:10:33,000 --> 00:10:34,760 전 총에 총알을 넣었죠 126 00:10:42,520 --> 00:10:44,840 실버즈로드에 다다랐어요 127 00:10:45,320 --> 00:10:47,440 거기에서 차를 세우려고 했어요 128 00:10:47,520 --> 00:10:49,160 차를 세우라고 말했어요 129 00:10:50,640 --> 00:10:52,840 문 열면 우리는 가겠다고요 130 00:10:52,960 --> 00:10:57,160 제가 그렇게 말하고 파커 씨가 스타인마이어를 내리게 했어요 131 00:10:57,840 --> 00:11:00,120 둘이 거의 바로 대치 상태가 됐어요 132 00:11:00,200 --> 00:11:02,160 제가 차에서 내려서 133 00:11:02,240 --> 00:11:03,640 영 씨와 붙게 됐고요 134 00:11:05,160 --> 00:11:08,160 아무 말도 없었고 순식간에 일이 벌어졌어요 135 00:11:12,200 --> 00:11:16,800 제가 영 씨와 몸싸움을 하는 동안 파커 씨가 길 아래로 달려 갔어요 136 00:11:19,280 --> 00:11:20,560 제가 쫓아갔어요 137 00:11:21,200 --> 00:11:24,120 그때 저보다 15미터 정도 앞서 있었을 거예요 138 00:11:24,760 --> 00:11:26,600 빨리 달리지 못하더라고요 139 00:11:26,960 --> 00:11:29,080 똑바로 달리지도 못했어요 140 00:11:29,160 --> 00:11:32,920 길이 울퉁불퉁했고 그 사람은 넘어졌죠 141 00:11:33,000 --> 00:11:36,440 넘어질 때 제가 한 발을 쐈어요 142 00:11:41,080 --> 00:11:43,320 그게 빗나갔는데 그때는 몰랐어요 143 00:11:43,800 --> 00:11:46,240 그런데 그때 그 사람이 배수로에 빠졌어요 144 00:11:46,320 --> 00:11:49,040 거리가 좁혀지고 145 00:11:50,520 --> 00:11:53,280 제가 다가가면서 한 발 더 쐈죠 146 00:11:55,040 --> 00:11:57,000 더 가까워지면서 한 발 더 쐈어요 147 00:12:01,040 --> 00:12:04,560 한 발은 눈 위에 한 발은 눈 아래에 맞았어요 148 00:12:09,000 --> 00:12:11,400 스타인마이어는 차 뒤에 있었어요 149 00:12:11,480 --> 00:12:14,920 영 씨는 차 앞 배수로에 있었고요 150 00:12:16,720 --> 00:12:19,560 배수로에서 빠져 나오려는데 젖어 있었고 진흙이었죠 제가 한 발 더 쐈어요 151 00:12:23,720 --> 00:12:27,640 뒤로 넘어지길래 제가 배수로로 뛰어들었어요 152 00:12:27,720 --> 00:12:31,800 거의 동시에 한 발 쐈는데 팔에 맞았어요 153 00:12:31,880 --> 00:12:34,240 여기저기 총상이 심했어요 154 00:12:34,320 --> 00:12:39,440 어쩌다 그가 돌아봤고 제가 한 발 더 쐈어요 155 00:12:44,560 --> 00:12:45,600 그게 다예요 156 00:12:51,400 --> 00:12:52,880 총을 쏘았고 157 00:12:52,960 --> 00:12:55,880 그 모든 일이 158 00:12:57,000 --> 00:12:59,680 30초 안에 다 끝났어요 159 00:13:06,760 --> 00:13:08,640 그리고 조용했어요 160 00:13:20,040 --> 00:13:23,880 "범행 몇 시간 만에 데이비드 스타인마이어와" 161 00:13:23,960 --> 00:13:27,080 "로버트 셰이퍼는 경찰에 자수했다" 162 00:13:28,600 --> 00:13:30,560 스타인마이어와 이 부분을 얘기했어요 163 00:13:30,640 --> 00:13:34,320 살인 말고 이야기를 어떻게 할지요 164 00:13:34,400 --> 00:13:36,640 '네가 한 명 하고 내가 한 명 했다고 하자' 165 00:13:36,720 --> 00:13:40,720 그래야... 파트너잖아요 166 00:13:41,880 --> 00:13:43,600 걔는 자수하기 싫다고 했고 167 00:13:44,640 --> 00:13:47,800 저도 시키지는 않았는데 결국에는... 168 00:13:47,880 --> 00:13:49,480 왜 했는지 저도 모르겠어요 169 00:13:49,560 --> 00:13:51,720 저는 벗어나려고 자수했어요 170 00:13:51,800 --> 00:13:54,040 자수를 하고 죄지은 것처럼 달려가면 171 00:13:54,120 --> 00:13:55,560 다들 알잖아요 172 00:13:55,920 --> 00:13:58,000 그래서 자수를 한 거예요 173 00:13:58,080 --> 00:14:00,280 한 명씩 맡자고 하면서요 174 00:14:00,440 --> 00:14:03,000 그리고 동성애 이야기를 넣었죠 175 00:14:03,080 --> 00:14:05,280 거기에서 이야기가 그렇게 발전이 됐죠 176 00:14:05,360 --> 00:14:07,600 "세인트찰스 카운티 경찰서 진술서 양식" 177 00:14:07,680 --> 00:14:08,840 "용의자 면담" 178 00:14:08,920 --> 00:14:11,160 "호모들이었다고 데이비드가 소리쳤다" 179 00:14:11,240 --> 00:14:16,240 "데이비드가 파커를 두세 번 쏘는 걸 보았다고 했다" 180 00:14:16,320 --> 00:14:21,720 "셰이퍼는 총을 쏘고 영을 두세 번 맞혔다고 했다" 181 00:14:21,800 --> 00:14:24,920 "데이비드는 파커가 자신을 향해" 182 00:14:25,000 --> 00:14:29,360 "성적인 접근을 시도했다고 했다" 183 00:14:38,840 --> 00:14:42,800 "처음에 셰이퍼와 스타인마이어는 둘 다" 184 00:14:42,880 --> 00:14:46,160 "제리 파커와 데니 영의 살인죄로 기소됐고" 185 00:14:47,680 --> 00:14:52,960 "각각 종신형 선고에 직면했다" 186 00:15:25,520 --> 00:15:27,440 제리 삼촌은 세상 좋은 사람이었어요 187 00:15:29,960 --> 00:15:31,160 뭐든 해 줄 사람이었죠 188 00:15:31,240 --> 00:15:32,960 이상한 사람은 절대 안 만났고 189 00:15:34,040 --> 00:15:37,200 뭐든 재미있어했어요 심각해지는 법이 없었죠 190 00:15:37,680 --> 00:15:39,520 늘 즐거운 모습이었어요 191 00:15:43,520 --> 00:15:45,440 뭔가 부탁하면 늘 들어줬어요 192 00:15:45,720 --> 00:15:47,800 뭐든 나누고 살았고요 그런 사람이었어요 193 00:15:47,880 --> 00:15:49,120 "리처드 키엘 제리 파커의 조카" 194 00:15:49,200 --> 00:15:52,640 돕지 못해 안달인 사람이었어요 195 00:15:54,640 --> 00:15:56,560 데니와 한동안 어울렸어요 196 00:15:56,840 --> 00:15:59,240 전 데니에 대해서는 아는 게 별로 없었어요 197 00:15:59,320 --> 00:16:02,480 게이였고 여자한테 큰 상처를 받아서 198 00:16:02,560 --> 00:16:05,440 다시는 여자를 안 만났다는 정도만 알죠 199 00:16:11,040 --> 00:16:12,840 제리 삼촌 이야기를 들었을 때 200 00:16:13,400 --> 00:16:15,640 다들 안 믿었던 것 같아요 201 00:16:15,720 --> 00:16:17,680 아무도 안 믿었을 거예요 202 00:16:18,640 --> 00:16:21,840 살해당할 만한 일을 할 사람이 아니었어요 203 00:16:21,920 --> 00:16:25,240 그럴 이유가 전혀 없었어요 204 00:16:25,320 --> 00:16:27,680 40대였고 무릎이 안 좋아서 205 00:16:27,760 --> 00:16:29,880 잘 못 걸었죠 심장도 안 좋았고요 206 00:16:29,960 --> 00:16:32,600 19살이라면 삼촌을 눕히고 207 00:16:32,680 --> 00:16:36,960 달아날 수 있었을 거예요 그렇게 애쓰지 않아도요 208 00:16:40,080 --> 00:16:42,000 삼촌이 돌아가시고 온 가족이 힘들었죠 209 00:16:43,000 --> 00:16:46,560 제가 살면서 어머니 우는 모습을 두 번 봤는데 210 00:16:47,440 --> 00:16:48,760 그 중 한 번이 그때였죠 211 00:16:50,520 --> 00:16:55,520 "세인트찰스 카운티의 문장" 212 00:16:56,200 --> 00:16:59,160 로버트 셰이퍼의 재판일에 저희 어머니는 안 갔고 213 00:16:59,760 --> 00:17:01,640 할머니와 누나가 갔는데 214 00:17:02,120 --> 00:17:04,280 다녀와서 이야기를 전해 줬어요 215 00:17:04,360 --> 00:17:05,200 "법원" 216 00:17:05,280 --> 00:17:08,920 누나의 말이 기억나요 어리고 잘생겼는데 217 00:17:09,000 --> 00:17:10,560 입을 여니까 달라 보였대요 218 00:17:11,240 --> 00:17:13,200 건방진 나쁜 놈이라고 했죠 219 00:17:13,880 --> 00:17:15,560 이유는 모르겠어요 220 00:17:15,640 --> 00:17:18,360 그런데 입을 열자마자 바로 싫었대요 221 00:17:33,160 --> 00:17:34,280 저는 필립 그로언웨이고 222 00:17:34,360 --> 00:17:37,280 미주리주 세인트찰스 카운티에서 법정 변호사와 223 00:17:37,360 --> 00:17:39,720 보조 지방 검사를 맡고 있습니다 224 00:17:40,960 --> 00:17:44,680 살인 사건은 연 두세 건 정도 생겨요 225 00:17:44,760 --> 00:17:45,680 "필립 그로언웨이 검사" 226 00:17:45,760 --> 00:17:47,920 흔하진 않지만 일어나기는 하죠 227 00:17:48,000 --> 00:17:52,840 제가 하는 일 중에 하나가 그런 사건을 기소하는 겁니다 228 00:17:57,520 --> 00:18:03,760 셰이퍼와 스타인마이어가 자수했을 때 첫 인상은 229 00:18:03,840 --> 00:18:08,160 셰이퍼가 준 진술서가 사실 같지가 않았습니다 230 00:18:08,240 --> 00:18:10,520 그럴싸해 보이지 않았죠 231 00:18:10,600 --> 00:18:12,520 둘의 주장은 히치하이크를 해서 232 00:18:12,600 --> 00:18:15,680 두 남자가 태워 줬는데 게이라고 했다 233 00:18:15,760 --> 00:18:18,320 한 남자가 성폭행을 하려고 했고 234 00:18:18,400 --> 00:18:20,640 셰이퍼와 스타인마이어는 235 00:18:20,720 --> 00:18:23,840 두 남자 중 한 사람의 총을 뺏어서 236 00:18:23,920 --> 00:18:26,160 자기 방어를 위해 쐈다고 했어요 237 00:18:26,240 --> 00:18:29,760 문제는 피해자 한 명이 머리에 두 발을 맞았고 238 00:18:29,840 --> 00:18:31,400 다른 사람은 머리에 한 발을 맞았어요 239 00:18:31,480 --> 00:18:35,640 폭행에 맞서 싸우려는 사람이 그런 부상을 낸다는 건 240 00:18:35,720 --> 00:18:40,360 전형적인 경우가 아니었습니다 241 00:18:41,760 --> 00:18:44,200 저는 그 첫 진술을 안 믿었어요 242 00:18:46,600 --> 00:18:50,800 하지만 특이한 건 아니었습니다 경찰에 자백을 하러 오면 243 00:18:50,880 --> 00:18:53,240 피력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거든요 244 00:18:53,320 --> 00:18:56,800 진실보다 더 나아 보이게 말이죠 245 00:19:00,560 --> 00:19:03,400 셰이퍼는 굉장히 교활하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246 00:19:03,480 --> 00:19:05,960 매우 잔인하고요 247 00:19:06,040 --> 00:19:10,560 그리고 자기가 굉장히 똑똑하다고 과대평가했던 것 같아요 248 00:19:10,640 --> 00:19:13,000 본인 생각에 훨씬 못 미쳤어요 249 00:19:13,440 --> 00:19:17,080 이 피해자들이 게이였다는 점 250 00:19:17,160 --> 00:19:19,600 그걸 참작 사유로 보더라고요 251 00:19:19,680 --> 00:19:24,680 두 동성애자를 죽인 것을 모두 이해할 거라 봤죠 252 00:19:24,760 --> 00:19:28,120 거기에 관련해 진짜 문제가 있었습니다 253 00:19:28,200 --> 00:19:30,800 이유는 모르겠어요 254 00:19:38,080 --> 00:19:40,920 "설라이나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" 255 00:19:41,000 --> 00:19:44,560 "속도 제한 시속 50킬로미터" 256 00:19:54,120 --> 00:19:58,680 우리가 어렸을 때 여기는 매우 조용한 마을이었어요 257 00:19:59,960 --> 00:20:02,760 다른 친구들 사는 곳은 커스터나 258 00:20:02,840 --> 00:20:04,120 "줄리엣 셰이퍼 로버트의 누나" 259 00:20:04,200 --> 00:20:06,520 셰리든, 메릴이었어요 260 00:20:06,600 --> 00:20:08,680 미국의 일반적인 동네죠 261 00:20:08,760 --> 00:20:10,920 그래서 일반 거리라고 불렀어요 262 00:20:14,400 --> 00:20:18,680 어머니는 천주교 수녀들이 운영하는 고아원에서 자랐어요 263 00:20:19,760 --> 00:20:20,920 굉장히 엄격했어요 264 00:20:21,000 --> 00:20:22,680 어머니가 되는 법을 몰랐죠 265 00:20:22,760 --> 00:20:27,800 아이들이 그렇게 많았지만 어머니의 역할은 몰랐어요 266 00:20:30,920 --> 00:20:33,520 포옹도 사랑한다는 말도 없었어요 애들한테 필요한 긍정의 표현들도요 267 00:20:37,920 --> 00:20:41,720 엄마와 새아빠는 종종 싸웠고 268 00:20:41,800 --> 00:20:42,840 새아빠에게 나가라고 했죠 269 00:20:42,920 --> 00:20:45,480 경찰도 불렀지만 정말 나가길 원하진 않았어요 270 00:20:46,000 --> 00:20:47,840 늘 뭔가 있었어요 271 00:20:49,400 --> 00:20:51,680 저 집에서 컸어요 272 00:20:54,360 --> 00:20:59,520 저 집에 애가 11명 어른이 2명 살았어요 273 00:21:00,000 --> 00:21:01,520 저렇게 작은데요 274 00:21:04,840 --> 00:21:07,000 명절을 행복하게 보낸 기억이 없어요 275 00:21:07,240 --> 00:21:13,400 집에서는 행복했던 적이 전혀 없어요 276 00:21:13,480 --> 00:21:17,600 어렸을 때 선로에서 놀았던 게 행복한 순간들이었죠 277 00:21:17,680 --> 00:21:21,280 오른쪽에 저희가 만든 요새가 있었어요 278 00:21:22,200 --> 00:21:26,920 학교는 정말 즐거웠어요 집이 아니었으니까요 279 00:21:33,160 --> 00:21:35,320 로버트는 정말 밝은 아이였어요 280 00:21:35,400 --> 00:21:39,080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요 모두 걔를 좋아했죠 281 00:21:39,320 --> 00:21:40,600 로버트는 모르는 사람이 없었죠 282 00:21:40,680 --> 00:21:44,720 동네방네 소식 꾼으로 유명했죠 283 00:21:45,040 --> 00:21:50,600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은 모두 알고 있었거든요 284 00:21:56,160 --> 00:21:57,960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285 00:21:58,720 --> 00:22:00,800 뭐든 걔 탓이 됐어요 286 00:22:01,360 --> 00:22:03,000 똑바로 하는 게 없었죠 287 00:22:03,080 --> 00:22:08,760 늘 매를 맞았어요 그냥 얻어 맞았죠 288 00:22:10,960 --> 00:22:13,440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고 늘 밝았어요 289 00:22:13,520 --> 00:22:16,200 늘 웃는 얼굴이었고 볼이 발그레했어요 290 00:22:16,280 --> 00:22:21,960 속상해하는 일도 없었고 울지도 않았죠 291 00:22:25,320 --> 00:22:29,120 물건 한두 개 정도 훔치는 걸 좋아했어요 292 00:22:29,200 --> 00:22:32,240 늘 걸렸는데 왜 계속했는지 모르겠어요 293 00:22:32,320 --> 00:22:34,320 늘 허풍을 떨었고요 294 00:22:41,440 --> 00:22:45,520 엉망진창인 환경에서 벗어나려면 독립하는 수밖에 없었어요 295 00:22:46,160 --> 00:22:48,400 15살에도 그러기가 쉽지 않았죠 296 00:22:48,480 --> 00:22:52,320 아직도 동생 넷이 남아 있었으니까요 297 00:22:52,840 --> 00:22:56,520 그런데 정말 걱정됐던 건 로버트 하나였어요 298 00:23:00,320 --> 00:23:02,280 오랫동안 안 돌아왔어요 299 00:23:02,760 --> 00:23:06,640 로버트는 잠깐 해군에도 갔어요 300 00:23:07,120 --> 00:23:10,040 그 후에도 설라이나로 돌아오기 싫어했죠 301 00:23:10,120 --> 00:23:15,280 그래서 제가 세인트찰스로 와서 우리와 살자고 했어요 302 00:23:16,240 --> 00:23:17,560 다 좋았어요 303 00:23:17,640 --> 00:23:21,880 2, 3살 된 우리 아들을 로버트가 돌봐 줬거든요 304 00:23:23,840 --> 00:23:28,400 그리고 6~9개월 후쯤에 305 00:23:29,200 --> 00:23:30,800 그 일이 일어났어요 306 00:23:42,640 --> 00:23:46,600 "철도 건널목" 307 00:23:50,040 --> 00:23:54,800 "설라이나에는 로버트와 제일 친했던 친구가 남아 있다" 308 00:24:03,440 --> 00:24:05,720 2학년 때 처음 로버트를 알았어요 309 00:24:05,800 --> 00:24:08,520 로버트는 불쑥불쑥 310 00:24:08,600 --> 00:24:11,480 자기가 엘비스 프레슬리의 동생이라고 소리치고 다녔죠 311 00:24:11,560 --> 00:24:13,800 당연히 거짓말인 줄 알았어요 312 00:24:13,880 --> 00:24:15,040 "오브리 마틴 어린 시절 친구" 313 00:24:15,120 --> 00:24:19,480 그래도 가정사나 비슷한 처지 때문에 친해졌어요 314 00:24:19,800 --> 00:24:24,320 선생님이 어두운 기운을 몰고 다닌다며 315 00:24:24,480 --> 00:24:25,640 무서워했죠 316 00:24:27,600 --> 00:24:29,760 하지만 그 후로 아무도 우리 사이를 깨지 못했죠 317 00:24:32,280 --> 00:24:35,920 로버트는 겁이 없고 거칠었어요 318 00:24:36,000 --> 00:24:39,720 늘 모두를 이기려 들었는데 그런 성격이었죠 319 00:24:39,800 --> 00:24:43,600 더 위험할수록 더 좋아했어요 320 00:24:46,520 --> 00:24:50,720 기차 근처에서 놀면 늘 기차가 섰어요 321 00:24:51,520 --> 00:24:53,440 그래도 로버트는 그 이상으로 놀았죠 322 00:24:53,520 --> 00:24:56,160 움직이는 기차 위에서 뛰거나 오르거나 323 00:24:56,240 --> 00:24:59,400 끝까지 올라가서 다른 칸으로 뛰어가거나요 324 00:24:59,480 --> 00:25:02,400 제가 보기에 그러다 죽을 것 같았어요 325 00:25:02,480 --> 00:25:05,360 더 이상 저 친구를 못 보겠구나 했다고요 326 00:25:05,800 --> 00:25:08,080 '내려와, 하지 마 너무 심하잖아' 327 00:25:08,160 --> 00:25:10,200 그렇게 소리치고요 328 00:25:10,280 --> 00:25:12,640 걔 때문에 엄청 마음 졸였어요 329 00:25:17,760 --> 00:25:19,440 우리가 커 가면서 330 00:25:19,520 --> 00:25:21,440 친구 무리와 차를 타고 동네를 돌아다녔는데 331 00:25:21,520 --> 00:25:25,920 공원에 가면 게이들이 거기 있었어요 332 00:25:26,000 --> 00:25:29,200 가끔 친하게 구는 척 접근하면 333 00:25:29,280 --> 00:25:32,680 다른 애가 물건들을 몽땅 뺏고 그랬죠 334 00:25:33,960 --> 00:25:36,560 왜 그걸 시작했는지 모르겠어요 335 00:25:36,640 --> 00:25:39,760 아마 그 긴장감이 좋았나 봐요 잘 모르겠어요 336 00:25:42,240 --> 00:25:44,760 저희가 몰랐던 건 무리에서 제일 나이 많은 형이 337 00:25:44,840 --> 00:25:48,520 그 게이들과 같이 가서 섹스를 하고 돌아왔단 거예요 338 00:25:48,760 --> 00:25:50,040 그건 몰랐어요 339 00:25:55,440 --> 00:25:58,120 단 한 번도 로버트가 340 00:25:58,200 --> 00:26:01,520 감옥에 갈 만한 범죄를 저지르리라 생각 안 해 봤어요 341 00:26:01,960 --> 00:26:07,040 그런데 결국 잡혀 들어갈 거라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죠 342 00:26:08,640 --> 00:26:13,000 차량 절도나 공무 집행 방해나 뭐 그런 거로요 343 00:26:13,080 --> 00:26:17,360 하지만 게이 둘을 죽여서라고는 아무도 예상 못 했죠 344 00:26:19,280 --> 00:26:22,040 원래 그 정도로 폭력적인 사람은 아니거든요 345 00:26:23,240 --> 00:26:27,760 여자나 여자 친구를 때리거나 그런 폭력은 썼을지 몰라도요 346 00:26:27,840 --> 00:26:32,440 솔직히 몇 번 그랬거든요 347 00:26:32,760 --> 00:26:36,320 로버트가 여자한테 인기가 정말 많았어요 348 00:26:36,920 --> 00:26:39,240 피부도 진짜 좋았고 349 00:26:39,320 --> 00:26:45,320 여자한테 말도 잘했어요 초등학교 때도 여자들 눕혔을걸요 350 00:26:46,720 --> 00:26:49,160 로버트 같은 나쁜 남자를 좋아했죠 351 00:26:51,560 --> 00:26:52,520 여자들과 자고 나면 352 00:26:52,600 --> 00:26:54,720 가끔 마찰이 있거나 뭘 착각하고는 353 00:26:54,800 --> 00:26:57,440 그런 행동을 했어요 354 00:26:57,520 --> 00:27:00,000 여자 친구를 때리거나 그런 거요 355 00:27:01,360 --> 00:27:03,440 여자 집을 난장판을 만들기도 하고요 356 00:27:19,360 --> 00:27:21,960 "체포되고 3년 후" 357 00:27:22,040 --> 00:27:27,640 "로버트 셰이퍼는 두 사람 모두를 살해한 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" 358 00:27:28,920 --> 00:27:34,320 "그러나 많은 사람은 여전히 한 명만 죽였다고 믿었다" 359 00:27:34,400 --> 00:27:40,360 "셰이퍼 본인도 2014년까지 그 주장을 유지했다" 360 00:27:51,160 --> 00:27:52,480 로버트 셰이퍼에게 연락을 한 게 361 00:27:52,560 --> 00:27:55,240 제리 삼촌의 사진과 물건을 정리하면서예요 362 00:27:55,720 --> 00:28:01,440 2014년이었는데, 그때 사건과 관련된 것들이 다 나왔죠 363 00:28:02,480 --> 00:28:06,240 24년이 지났고 더 이상 19살짜리 애가 아니었죠 364 00:28:06,880 --> 00:28:09,000 어떤 사람인지 한번 보고 싶었어요 365 00:28:09,080 --> 00:28:14,240 당시에 여전히 데이비드가 한 명을 죽였다고 주장했고 366 00:28:14,320 --> 00:28:17,200 자기가 한 명 죽였는데 자기만 그렇게 됐다고 했죠 367 00:28:17,480 --> 00:28:19,240 말하는 뉘앙스가 368 00:28:19,920 --> 00:28:23,360 데이비드가 더 성격이 급했고 369 00:28:23,440 --> 00:28:26,600 데이비드가 로버트보다 더 흥분했었다고 말했죠 370 00:28:27,040 --> 00:28:29,120 그래서 연락을 했어요 371 00:28:30,360 --> 00:28:32,600 당신은 교도소에 오래 있었고 372 00:28:32,680 --> 00:28:33,640 내가 뭘 좀 찾아보니 373 00:28:33,720 --> 00:28:36,800 당신이 부당한 처사를 당한 것 같은데 374 00:28:36,880 --> 00:28:40,680 풀려날 기회가 있다면 우리는 괜찮다고 말했어요 375 00:28:42,520 --> 00:28:45,080 약간 불쌍한 마음 마저 들더라고요 376 00:28:46,320 --> 00:28:48,040 19살에 한 일이 377 00:28:48,720 --> 00:28:51,480 살면서 한 최악의 일로 알려져서 378 00:28:51,560 --> 00:28:53,240 오직 그 일로만 유명하니까요 379 00:28:55,240 --> 00:28:57,000 우리가 용서했단 걸 알려 주고 싶었죠 380 00:28:59,880 --> 00:29:03,760 "며칠 후 로버트 셰이퍼는 리처드에게 답장을 했다" 381 00:29:06,120 --> 00:29:10,600 이 편지에 1990년 4월 29일에 일어난 일을 상세히 적었다고 382 00:29:10,680 --> 00:29:12,840 저한테 경고했어요 383 00:29:13,400 --> 00:29:15,760 상세하게 적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해서 384 00:29:15,840 --> 00:29:17,960 혼자서 읽고 싶었던 것 같아요 385 00:29:19,040 --> 00:29:21,040 로버트도 인터넷에서 떠도는 이야기와 386 00:29:21,120 --> 00:29:22,560 같은 이야기를 할 줄 알았죠 387 00:29:22,640 --> 00:29:27,200 그가 한 명을 죽이고 데이비드가 한 명을 더 죽이고요 388 00:29:27,880 --> 00:29:31,000 그런데 이 편지에서 자기가 전적으로 잘못했다고 했죠 389 00:29:31,560 --> 00:29:33,240 자기가 둘 다 쐈다고 했어요 390 00:29:38,960 --> 00:29:42,120 "저는 심문 중에 형사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" 391 00:29:42,200 --> 00:29:45,560 "영 씨와 파커 씨는 성폭행을 하려고 했다고요" 392 00:29:46,160 --> 00:29:51,400 "이것은 당연히 거짓말의 시작이었습니다" 393 00:29:51,480 --> 00:29:57,480 "저 혼자 살인에 책임이 있습니다" 394 00:30:03,000 --> 00:30:08,080 "제 평생 단 한 번, 전적으로 솔직해져야 할 때가 왔습니다" 395 00:30:11,400 --> 00:30:13,440 그냥 자기가 했다고 했어요 396 00:30:13,920 --> 00:30:15,360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397 00:30:15,440 --> 00:30:18,840 자기가 했고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요 398 00:30:19,560 --> 00:30:21,600 자기가 인정했어요 399 00:30:23,640 --> 00:30:25,400 제가 다시 편지를 썼어요 400 00:30:25,800 --> 00:30:28,960 우리는 변한 게 없다고 말했죠 401 00:30:29,040 --> 00:30:30,640 저나 저희 가족이나요 402 00:30:31,160 --> 00:30:33,880 우리는 그 사람 용서해요 403 00:30:34,680 --> 00:30:36,280 가석방 심의 위원회든 404 00:30:36,360 --> 00:30:38,880 누가 뭐라고 결정하든 우리는 괜찮아요 405 00:30:40,600 --> 00:30:42,640 제가 왜 로버트를 용서했냐고요? 406 00:30:43,560 --> 00:30:45,840 진짜 이유는 407 00:30:48,520 --> 00:30:50,240 누군가를 용서하지 않으면 408 00:30:50,320 --> 00:30:53,160 제 잘못에 대해서도 용서받을 수 없잖아요 409 00:30:53,480 --> 00:30:56,840 28년 동안 감옥에 있었어요 410 00:30:57,440 --> 00:31:01,080 생각하지도 않았던 것을 어느 날 하는 바람에요 411 00:31:03,000 --> 00:31:04,920 우리 삼촌도 용서했을 거예요 412 00:31:05,640 --> 00:31:07,280 그런 분이셨거든요 413 00:31:17,880 --> 00:31:20,680 "결국에는 자백하게 됐지만" "로버트 셰이퍼는 20년 전에" 414 00:31:23,640 --> 00:31:25,800 "경찰에게 똑같이 진술했다" 415 00:31:27,640 --> 00:31:29,760 "리처드 키엘은 몰랐지만" 416 00:31:29,840 --> 00:31:34,080 "로버트 셰이퍼는 1992년에 둘 다 살인했다고 자백했다" 417 00:31:36,520 --> 00:31:38,920 "세인트찰스 카운티 검사 사무실" 418 00:31:45,160 --> 00:31:49,320 로버트가 첫 번째 진술을 얼마나 고집했는지 몰라도 419 00:31:49,400 --> 00:31:55,080 재판이 진행되면서 이야기가 바뀌기 시작했어요 420 00:31:56,360 --> 00:31:59,640 오늘 아침에 수전 맥그라스와 대화했지 421 00:31:59,960 --> 00:32:04,840 진술서를 쓰지 말라고 조언했어? 아님 쓰라고 했어? 422 00:32:04,920 --> 00:32:07,400 - 쓰지 말래요 - 그랬군 423 00:32:07,640 --> 00:32:10,040 - 그래도 쓰고 싶어? - 네 424 00:32:10,440 --> 00:32:12,680 기소가 된 후에 425 00:32:12,760 --> 00:32:17,960 다시 경찰과 말하고 싶어 했고 다른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426 00:32:18,400 --> 00:32:21,480 사실은 자기 방어가 아니었고 427 00:32:21,560 --> 00:32:25,160 1급 살인의 자백과 다름없었습니다 428 00:32:26,160 --> 00:32:29,120 올드 세인트피터스의 정지 표지에 다다라서 429 00:32:29,320 --> 00:32:31,960 영이 문손잡이를 잡으려 길래 나가려는 줄 알았어요 430 00:32:32,840 --> 00:32:37,880 이때 강도보다 더한 일이 벌어질 줄 알았어요 431 00:32:37,960 --> 00:32:40,280 총에 맞을 거라 거의 확신했죠 432 00:32:40,360 --> 00:32:42,120 사실 스타인마이어가 433 00:32:42,200 --> 00:32:44,200 총을 쏠 거냐고 묻길래 제가 쏜다고 했어요 434 00:32:46,280 --> 00:32:49,080 첫 한 발은 맞았는지 모르겠는데 435 00:32:49,320 --> 00:32:50,600 두 번째는 맞은 걸 알았어요 436 00:32:50,680 --> 00:32:54,040 제 오른손에 피가 묻을 만큼 가까이 있었거든요 437 00:32:55,040 --> 00:32:56,600 그때가 밤 몇 시였지? 438 00:32:56,680 --> 00:32:59,760 거만해 보일 정도네요 439 00:33:00,520 --> 00:33:02,400 후회하는 기색이 없어요 440 00:33:04,160 --> 00:33:07,600 대개 이런 심문은 정말 어렵게 진행되는데 441 00:33:08,560 --> 00:33:09,640 이건 아닙니다 442 00:33:09,720 --> 00:33:12,800 자기가 한 일을 자랑스러워하는 것 같군요 443 00:33:13,520 --> 00:33:16,840 파커한테서 달아나서 영과 스타인마이어 있는 데로 갔죠 444 00:33:16,920 --> 00:33:18,120 영은 배수로에 있었고요 445 00:33:18,200 --> 00:33:22,560 제가 영 가까이 가니까 쏘지 말라고 애원했어요 446 00:33:22,800 --> 00:33:25,600 제 얼굴을 제대로 못 봐서 447 00:33:25,680 --> 00:33:27,720 경찰에 가지 않을 거라고요 448 00:33:28,520 --> 00:33:33,480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쏴야겠다고 생각했죠 449 00:33:34,000 --> 00:33:37,680 왜 그 시점에 총을 쏴야겠다고 결정했지? 450 00:33:37,760 --> 00:33:40,880 이미 파커를 쐈는데 451 00:33:40,960 --> 00:33:44,560 영을 거기에 남겨 두면 고자질을 할 테니 452 00:33:44,640 --> 00:33:48,440 저한테 득 될 게 없을 거라 생각했어요 453 00:33:49,200 --> 00:33:50,400 제 생각에... 454 00:33:50,800 --> 00:33:53,400 제가 보니 굉장히 사무적이고 455 00:33:53,480 --> 00:33:56,320 감정적으로 아무런 동요가 없어 보입니다 456 00:33:56,680 --> 00:33:58,520 아무런 감정을 안 보여 줘요 457 00:33:58,600 --> 00:34:01,480 한 사람이 어떻게 도망갔고 458 00:34:01,640 --> 00:34:05,360 뒤에서 어떻게 쐈는지 그저 상황을 쭉 설명하고 있어요 459 00:34:08,520 --> 00:34:11,680 "로버트 셰이퍼는 경찰에 자백하고 변호사 선임 권리를 포기했으며" 460 00:34:11,760 --> 00:34:14,800 "유죄를 인정하고 사형을 요청했다" 461 00:34:16,480 --> 00:34:19,000 "그렇게 함으로써 장기간의 재판을 피하고" 462 00:34:19,080 --> 00:34:21,760 "법정에서 살인의 전모를 자세히 밝히지 않았으며" 463 00:34:23,080 --> 00:34:29,560 "2시간 만에 사형 선고를 받았다" 464 00:34:31,040 --> 00:34:33,200 세 발을 장전했어요 465 00:34:33,400 --> 00:34:36,240 사형을 기꺼이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습니다 466 00:34:36,320 --> 00:34:38,840 자기가 원했던 바예요 467 00:34:40,640 --> 00:34:44,080 그래서 유죄를 인정하고 판사에게 사형을 요청했습니다 468 00:34:44,160 --> 00:34:47,120 사실 판사는 그냥 그렇게 했고요 469 00:34:47,600 --> 00:34:51,480 상황을 통제하고 싶어 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470 00:34:51,560 --> 00:34:54,120 재판이 진행되는 방식을 통제하고 싶어 했고 471 00:34:54,200 --> 00:34:56,120 굉장히 강력한 방법으로 그렇게 했어요 472 00:34:57,680 --> 00:35:01,600 결과를 분명하게 생각했는지는 모르겠군요 473 00:35:01,920 --> 00:35:05,560 로버트는 상황을 통제하는 것 그 자체를 원했다는 474 00:35:05,800 --> 00:35:07,360 인상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475 00:35:07,440 --> 00:35:10,960 상황 통제가 목적이었던 거죠 476 00:35:21,520 --> 00:35:26,160 나중에 주장하기를 게이를 타깃으로 삼은 이유는 477 00:35:26,240 --> 00:35:31,240 게이가 아닌 사람보다 싸움을 못할 것 같아서라고 했어요 478 00:35:31,560 --> 00:35:34,760 하지만 저는 그런 이유가 아니라고 봅니다 479 00:35:36,360 --> 00:35:39,520 키가 2미터쯤 되는 건장한 게이도 있고 480 00:35:39,600 --> 00:35:42,120 게이가 아니지만 매우 소심한 사람도 있죠 481 00:35:44,760 --> 00:35:47,120 혐오감 때문이었을 겁니다 482 00:35:47,480 --> 00:35:52,080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그들이 게이라는 것을 483 00:35:53,000 --> 00:35:55,480 참을 수가 없었겠죠 484 00:36:35,120 --> 00:36:36,840 그 날 기억나요 485 00:36:37,920 --> 00:36:39,720 전화가 왔고 아내가 욕실로 들어왔어요 486 00:36:39,800 --> 00:36:43,400 전 막내딸 목욕을 시키고 있었을 거예요 487 00:36:43,960 --> 00:36:46,000 아내가 말했죠 '로버트가 사람을 죽였대' 저는 말도 안 된다며 안 믿었어요 488 00:36:50,240 --> 00:36:51,080 "필립 로버트의 형" 489 00:36:51,160 --> 00:36:52,360 믿을 수가 없었어요 490 00:36:54,440 --> 00:36:57,240 하지만 그 분노가 이해는 됐죠 491 00:37:00,440 --> 00:37:01,600 용납하는 건 아니에요 492 00:37:01,680 --> 00:37:05,640 동조하진 않지만 그런 일이 벌어진 게 이해됐어요 493 00:37:08,640 --> 00:37:10,120 어린 시절이 좀 달랐더라면 그런 일이 없었을지도 모르죠 494 00:37:14,400 --> 00:37:17,600 로버트는 왜 엄마가 우리를 사랑하지 않냐고 물었어요 495 00:37:17,840 --> 00:37:20,240 저도 모른다고 했어요 496 00:37:20,440 --> 00:37:21,640 그렇게 보였거든요 497 00:37:21,720 --> 00:37:24,400 다른 애들은 그런 일을 안 겪었으니까요 498 00:37:24,840 --> 00:37:26,840 그런 고통을 전혀 안 겪고 살았죠 499 00:37:27,200 --> 00:37:28,080 아시죠 500 00:37:28,320 --> 00:37:31,080 저희는 표적처럼 당했어요 501 00:37:31,160 --> 00:37:33,880 그 말이 잘 설명해 주는 것 같아요 502 00:37:34,320 --> 00:37:37,480 몇 번은 밤에 일어나 보면 503 00:37:37,560 --> 00:37:42,760 로버트가 자고 있는데 어머니가 때렸던 기억이 나요 504 00:37:45,400 --> 00:37:49,720 어머니는 저와 로버트를 '호모'라고 부르기도 했어요 505 00:37:50,000 --> 00:37:51,280 그때는 뜻을 몰랐어요 506 00:37:51,360 --> 00:37:54,280 어느 날 뜻을 알고 굉장히 충격을 받았어요 507 00:37:55,000 --> 00:37:57,400 왜 어머니가 날 그렇게 부를까 생각했죠 508 00:37:57,480 --> 00:38:01,800 아직까지도 의문이에요 동생한테 이야기하기도 했지만 509 00:38:01,880 --> 00:38:05,360 스스로도 거울을 보며 내가 여성스러워 보이나 물어요 510 00:38:05,680 --> 00:38:08,160 왜 어머니가 그렇게 불렀나 싶어서요 511 00:38:08,640 --> 00:38:11,640 로버트도 혼란스러웠을 거예요 저랑 닮았으니까요 512 00:38:11,720 --> 00:38:14,040 그냥 평범한 미국 남자애들요 513 00:38:14,840 --> 00:38:17,720 특히 로버트는 어렸을 때 성추행을 당했어요 514 00:38:21,680 --> 00:38:23,720 저는 그런 일이 없었죠 515 00:38:24,400 --> 00:38:27,400 로버트는 있었으니까 다를 수도 있었겠죠 516 00:38:35,080 --> 00:38:36,640 길거리가 기억 나요 517 00:38:37,400 --> 00:38:40,480 이웃에 어린 남자애들을 초대하는 남자가 있었어요 518 00:38:40,560 --> 00:38:42,400 비디오 게임 하러 오라고요 519 00:38:44,680 --> 00:38:46,920 지금은 그게 뭘 의미하는지 알죠 520 00:38:47,800 --> 00:38:49,920 동네 어린 남자애들은 다 갔어요 521 00:38:52,520 --> 00:38:54,800 로버트에게 분명히 영향을 미쳤겠죠 522 00:39:14,800 --> 00:39:17,560 4학년 여름에 시작됐을 거예요 523 00:39:19,440 --> 00:39:23,920 12살, 13살, 그 정도요 524 00:39:26,360 --> 00:39:30,560 4학년 여름에 로버트가 나를 그 아동 성추행자에게 소개했죠 525 00:39:32,400 --> 00:39:37,400 이 사람이 무슨 두목처럼 아동 성추행자들 위한 526 00:39:39,120 --> 00:39:41,000 사창가 같은 걸 운영했어요 527 00:39:41,440 --> 00:39:44,480 인당 가격이 있었어요 528 00:39:46,200 --> 00:39:50,440 저희야 애들이었고 일하기에 너무 어렸죠 529 00:39:51,360 --> 00:39:53,400 돈만 준다면 뭐든 했어요 530 00:39:54,800 --> 00:39:58,120 아시겠죠? 전부 돈 때문에 했어요 531 00:39:59,120 --> 00:40:00,880 좋았어요 532 00:40:01,040 --> 00:40:04,640 피자집에 가서 파티도 열 수 있었어요 533 00:40:04,840 --> 00:40:06,040 피자 파티를 열고 534 00:40:06,120 --> 00:40:09,080 종일 신나게 놀았어요 535 00:40:09,320 --> 00:40:13,880 우리가 겪은 일은 잊고요 돈이 있으면 잊을 수 있었죠 536 00:40:17,080 --> 00:40:19,160 로버트가 어떤 추행을 당했는지 전부 알고 나서 537 00:40:19,680 --> 00:40:23,280 당연히 큰 충격을 받았어요 538 00:40:24,520 --> 00:40:27,720 저는 콘돔을 쓰고 오럴섹스만 했어요 539 00:40:28,440 --> 00:40:29,840 그리고... 540 00:40:30,760 --> 00:40:33,040 반대로 저한테 하면 가만히 있었고요 541 00:40:33,200 --> 00:40:35,360 저는 거기까지만 했거든요 542 00:40:37,160 --> 00:40:40,200 로버트는 훨씬 더 심했어요 543 00:40:40,280 --> 00:40:43,080 훨씬 더 심각했고 훨씬 더 충격적이었죠 544 00:40:43,640 --> 00:40:48,640 이런 성행위를 하려고 특정 장소에 갔거든요 545 00:40:49,280 --> 00:40:51,160 제 차례가 되면 하고 546 00:40:51,360 --> 00:40:55,440 로버트 차례가 되면 밴에서 나왔어요 547 00:40:55,520 --> 00:40:59,320 로버트는 항상 150, 200달러씩 벌었어요 548 00:40:59,400 --> 00:41:02,480 저는 50, 75달러 정도였고요 549 00:41:03,160 --> 00:41:07,480 로버트가 저보다 오럴섹스를 더 잘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550 00:41:09,040 --> 00:41:11,440 콘돔을 끼든 안 끼든 간에요 551 00:41:11,520 --> 00:41:14,320 그렇게 생각한 게 전부였죠 552 00:41:15,760 --> 00:41:21,280 어떤 거래를 하는지 자세히 이야기하지는 않았어요 553 00:41:28,880 --> 00:41:33,320 그것 때문에 로버트가 폭력적인 행동들을 했을 거예요 554 00:41:34,120 --> 00:41:39,280 아마 본인은 몰랐을 거예요 두 사람을 총으로 쐈던 건 555 00:41:39,360 --> 00:41:42,280 자기가 겪었던 일을 556 00:41:43,640 --> 00:41:47,840 없애거나 속죄하는 행동이었단걸요 557 00:41:48,760 --> 00:41:50,600 로버트가 알든 모르든 558 00:41:50,680 --> 00:41:54,680 자기가 추행을 당했기 때문에 두 게이를 목표로 삼았겠죠 559 00:41:54,880 --> 00:41:59,280 저는 딱 그렇게 느껴요 많은 사람이 그럴 거예요 560 00:42:13,280 --> 00:42:16,400 "사형을 선고받고 몇 주 후에" 561 00:42:16,480 --> 00:42:19,520 "로버트 셰이퍼는 항소를 시작했다" 562 00:42:21,080 --> 00:42:24,080 "2004년 법정에서는 변호사 선임 권리를 포기하면" 563 00:42:24,160 --> 00:42:27,320 "어떤 영향이 미칠지 알지 못하였다고 판단해" 564 00:42:29,360 --> 00:42:35,560 "사형에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으로 감형 선고하였다" 565 00:42:40,280 --> 00:42:42,160 제가 다르단 걸 알았어요 566 00:42:42,240 --> 00:42:46,400 제 나이의 다른 남자애들과 뭔가 달랐어요 제게 그런 일이 일어났고 상당히 많은 시간을 567 00:42:51,680 --> 00:42:53,600 모든 여자들과 만나려 애썼어요 568 00:42:53,680 --> 00:42:56,560 스스로 혹은 모르는 타인에게도 저를 증명하려고요 569 00:42:56,640 --> 00:43:00,960 내 잘못도 아니고, 게이도 아니고 그 사람이 한 짓이라고요 570 00:43:01,280 --> 00:43:02,360 그 사람들이라고요 571 00:43:03,080 --> 00:43:05,360 그래서 어떤 부분에서는... 572 00:43:05,440 --> 00:43:10,080 학대 이야기를 듣기 힘드네요 573 00:43:10,640 --> 00:43:13,160 꼭 남의 이야기를 하듯 574 00:43:13,240 --> 00:43:16,520 분리되어 있는 것 같네요 575 00:43:18,000 --> 00:43:20,720 스스로 증명하려 했을 거예요 576 00:43:20,800 --> 00:43:24,040 자기가 여자에게 끌린다고요 577 00:43:24,120 --> 00:43:30,080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자문을 많이 했을 거예요 578 00:43:30,160 --> 00:43:32,320 농담도 받아들이지 못했거든요 579 00:43:32,400 --> 00:43:34,880 당시에 '호모'라는 말을 하면요 580 00:43:34,960 --> 00:43:36,800 그때 그 말을 많이 썼어요 581 00:43:36,880 --> 00:43:39,640 로버트에게 그렇게 말하면 굉장히 화를 냈어요 582 00:43:41,400 --> 00:43:45,200 저를 아는 모든 사람이 믿지 않았죠 583 00:43:45,440 --> 00:43:47,960 우리가 아는 로버트가 아니라고요 584 00:43:48,040 --> 00:43:50,920 하지만 많은 사람이 생각만큼 저를 몰랐던 거죠 585 00:43:51,000 --> 00:43:54,040 저는 직설적인 성격이었어요 586 00:43:54,120 --> 00:43:56,040 뭐든 대놓고 했죠 587 00:43:56,120 --> 00:43:57,520 다 겉에서 드러났어요 588 00:43:57,600 --> 00:44:01,320 로버트의 가면은... 가면이 하나가 아니었어요 589 00:44:01,920 --> 00:44:05,400 하나쯤 약간 떨어져 나올지 몰라도 그 아래 다른 게 있고 590 00:44:05,480 --> 00:44:07,400 그 아래 다른 게 있겠죠 591 00:44:08,080 --> 00:44:11,480 그 누구도 뚫을 수 없는 592 00:44:11,560 --> 00:44:14,400 벽을 치고 가면들을 쓰고 있었죠 593 00:44:25,360 --> 00:44:26,920 가면요? 당연히 썼죠 594 00:44:27,000 --> 00:44:29,360 사람들에게 진짜 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어요 595 00:44:29,840 --> 00:44:31,760 제가 성 학대를 당한 아이였느냐? 596 00:44:31,840 --> 00:44:34,960 저도 사람들에게 그런 모습은 안 보여 줬어요 597 00:44:37,280 --> 00:44:41,560 제 삶의 어떤 모습은 소시오패스처럼 보일 수 있어요 598 00:44:42,480 --> 00:44:46,040 정확히 그렇게 살았던 것 같아요 599 00:44:46,120 --> 00:44:50,760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면서 정상적인 삶을 살았어요 600 00:44:54,480 --> 00:44:57,720 "첫 인터뷰를 하고 39일 후에" 601 00:44:57,800 --> 00:45:00,920 "로버트 셰이퍼는 다른 질문에도 답하겠다고 했다" 602 00:45:04,520 --> 00:45:10,600 아동 학대에 대해 해결책이 없었어요 603 00:45:12,080 --> 00:45:15,480 복수요? 아뇨 모든 게 그냥 나왔을지 몰라요 604 00:45:15,720 --> 00:45:19,160 사람을 죽였다고 나아진 건 없었어요 605 00:45:19,240 --> 00:45:21,440 그 사건 전에는 그들의 배경에 대해 606 00:45:21,520 --> 00:45:23,080 아무것도 안 알아봤어요 607 00:45:23,160 --> 00:45:24,600 안다고 생각했을까요? 608 00:45:24,680 --> 00:45:26,760 당연히 그랬겠죠 하지만 확실히 몰랐어요 609 00:45:30,480 --> 00:45:32,960 저한테 장전된 총이 있었어요 610 00:45:33,040 --> 00:45:35,560 범죄자처럼 살면서 장전된 총이 있고 611 00:45:35,800 --> 00:45:39,360 강도질을 할 생각이라면 나쁜 일이 일어나겠죠 612 00:45:39,440 --> 00:45:41,440 살인으로 변하는 건 순식간이에요 613 00:45:41,520 --> 00:45:42,440 그렇게 됐죠 614 00:45:42,520 --> 00:45:47,200 총을 쏜 건 우발적이었어요 쏠 필요가 없었어요 615 00:45:51,880 --> 00:45:54,760 사형을 기꺼이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습니다 616 00:45:54,840 --> 00:45:56,720 그게 본인이 원했던 바였죠 617 00:45:57,120 --> 00:46:00,560 그래서 유죄를 인정하고 판사에게 사형을 요청했습니다 618 00:46:00,640 --> 00:46:03,640 사실 판사는 그냥 그렇게 했고요 619 00:46:04,000 --> 00:46:07,800 상황을 통제하고 싶어 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620 00:46:07,880 --> 00:46:10,520 재판이 진행되는 방식을 통제하고 싶어 했고 621 00:46:10,600 --> 00:46:13,160 굉장히 강력한 방법으로 그렇게 했어요 622 00:46:13,960 --> 00:46:18,120 상상 이상으로 사건이 어려워졌어요 623 00:46:20,720 --> 00:46:25,400 제가 유죄를 인정하고 사형을 달라고 하면 624 00:46:25,480 --> 00:46:27,280 사건이 가벼워질 줄 알았어요 사람들이 동정해서 625 00:46:29,440 --> 00:46:31,920 우호적인 시각으로 볼 줄 알았죠 626 00:46:32,680 --> 00:46:36,920 '뭘 요청할지 신중하라'는 옛말이 있는데 627 00:46:37,600 --> 00:46:39,880 제가 사형을 요청했고 판사는 그걸 줬죠 628 00:46:45,120 --> 00:46:47,720 너무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줘서 후회해요 629 00:46:49,080 --> 00:46:52,760 피해자 가족은 이렇게 될 줄도 몰랐어요 630 00:46:52,840 --> 00:46:55,360 그분들은 제 사형 선고를 나중에 알았어요 631 00:46:55,440 --> 00:46:58,280 법정에 초대받지 않았고 말할 기회도 없었죠 632 00:46:59,200 --> 00:47:02,120 미국에서 사형을 선고받으면 633 00:47:02,200 --> 00:47:04,040 피해자 가족이 말할 기회가 있어요 634 00:47:04,120 --> 00:47:05,440 피해 결과 진술이라고 해요 635 00:47:05,680 --> 00:47:09,080 법정에 와서 무슨 말이든 할 수 있어요 제가 그걸 들을 준비가 안 됐었죠 636 00:47:12,960 --> 00:47:15,800 하지만 한편으로는 제가 전적으로 유죄란 걸 알았기에 637 00:47:15,880 --> 00:47:17,240 대면할 수 없었어요 638 00:47:17,720 --> 00:47:18,960 보고 싶지도 않았고요 639 00:47:19,040 --> 00:47:20,800 저 자신이 부끄러웠어요 640 00:47:20,880 --> 00:47:25,160 제가 피해자들을 앗아가 버렸단 걸 나중에야 깨달았어요 641 00:47:32,720 --> 00:47:35,640 누군가와 말할 기회가 있다면 642 00:47:35,760 --> 00:47:38,960 그 애와 가장 말하고 싶어요 643 00:47:39,280 --> 00:47:42,280 피해자 가족의 삶 뿐만 아니라 644 00:47:42,360 --> 00:47:45,800 우리 가족과 그 애의 삶도 망쳤어요 645 00:47:45,880 --> 00:47:48,160 "이름: 데이비드 스타인마이어 기소: 1급 살인/ 훼손" 646 00:47:49,560 --> 00:47:52,600 "데이비드 스타인마이어는 공모죄로 11년을 복역했다" 647 00:47:52,680 --> 00:47:55,680 "인터뷰 요청에는 응답하지 않았다" 648 00:47:59,560 --> 00:48:01,280 제가 처음부터 사실대로 말했다면 649 00:48:01,360 --> 00:48:03,240 그 애는 교도소에 안 갔을 거예요 650 00:48:03,640 --> 00:48:08,160 제가 한 일을 갖고 그 애를 사형수 만들 수도 있었죠 651 00:48:08,240 --> 00:48:10,040 또 다른 살인은 원치 않았어요 652 00:48:10,120 --> 00:48:11,320 그런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653 00:48:11,400 --> 00:48:13,440 대신에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654 00:48:21,480 --> 00:48:22,920 로버트에게 다시 편지를 썼어요 655 00:48:23,680 --> 00:48:26,880 우리는 변한 게 없다고 말했죠 656 00:48:26,960 --> 00:48:28,520 저나 저희 가족이나요 657 00:48:29,040 --> 00:48:31,880 우리는 그 사람 용서해요 658 00:48:32,600 --> 00:48:34,240 가석방 심의 위원회든 659 00:48:34,320 --> 00:48:36,880 누가 뭐라고 결정하든 우리는 괜찮아요 660 00:48:37,840 --> 00:48:41,800 본인이 보낸 편지의 영향력을 몰랐을 거예요 661 00:48:41,880 --> 00:48:43,520 편지 때문에 제 인생이 바뀌었죠 662 00:48:43,600 --> 00:48:46,600 편지를 받은 날을 기억해요 663 00:48:47,600 --> 00:48:51,560 그때부터 제게 변화가 시작된 것 같아요 664 00:48:51,640 --> 00:48:55,760 작은 격려가 아니라 세게 밀어 줄 사람이 필요했는데 665 00:48:55,840 --> 00:48:58,280 그 편지가 그렇게 해 줬죠 666 00:48:59,680 --> 00:49:04,200 그가 보여 준 친절함 덕분에 667 00:49:07,280 --> 00:49:09,840 결국 제가 좋은 일을 하게 됐어요 668 00:49:11,880 --> 00:49:16,320 살면서 진실을 말한다는 건 결코 쉽지 않죠 669 00:49:16,680 --> 00:49:20,480 그런데 두 사람을 죽였다는 진실을 말하기란 더해요 670 00:49:21,440 --> 00:49:25,840 그분이 보여 준 행동에 감사합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