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3,440 --> 00:00:17,640 '만약'이라는 질문을 매일 해요 2 00:00:20,360 --> 00:00:23,000 만약 거길 안 갔다면? 만약 그를 죽이지 않았다면? 3 00:00:23,080 --> 00:00:25,560 만약 총을 쏘지 않았다면? 4 00:00:28,760 --> 00:00:31,080 이런 질문으로 스스로를 괴롭히죠 5 00:00:32,560 --> 00:00:35,480 이 안에서의 삶이 대부분 그래요 6 00:00:36,640 --> 00:00:38,720 자기 반성과 7 00:00:40,240 --> 00:00:42,480 이미 벌어진 일들 그리고... 8 00:00:43,640 --> 00:00:47,520 일어나지 않았고 일어났으면 하는 일들을 생각하죠 9 00:00:55,400 --> 00:00:58,400 "미국에 사형이 재도입된 1976년 이후" "8천 명 넘게 사형을 선고받았고" 10 00:01:08,840 --> 00:01:11,680 "이 이야기는 사형수 죄수 번호 01306201번의 사연이다" 11 00:01:11,760 --> 00:01:13,960 제 이름은 저스틴 와일리 디킨스입니다 12 00:01:16,000 --> 00:01:19,080 강도, 살인으로 1급 살인죄 유죄 판결을 받고 13 00:01:19,160 --> 00:01:21,240 사형 선고를 받았습니다 14 00:01:26,360 --> 00:01:28,360 "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" 15 00:01:31,520 --> 00:01:33,480 걸어 가면서 총을 한 발 쐈고 16 00:01:33,560 --> 00:01:36,160 접근하면서 한 발 더 쐈습니다 17 00:01:37,120 --> 00:01:40,760 총알은 여자의 볼을 관통하다 하관에 박혔습니다 18 00:01:41,960 --> 00:01:46,240 남자는 책상 뒤로 끌고 가 칼로 25번 정도 찔렀습니다 19 00:01:51,160 --> 00:01:55,920 제가 누군가를 죽였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20 00:01:58,920 --> 00:02:00,360 기분이 나쁘진 않아요 21 00:02:06,680 --> 00:02:10,640 소파에 있던 남자를 찔렀습니다 22 00:02:27,760 --> 00:02:30,120 "제임스 V. 올레드 교도소 텍사스주 아이오와 파크" 23 00:02:34,760 --> 00:02:37,920 "1995년, 저스틴 디킨스는 17세에 저지른 살인으로" 24 00:02:38,000 --> 00:02:40,000 "사형 선고를 받았다" 25 00:02:43,200 --> 00:02:46,200 "디킨스는 살인을 부인한 적은 없으나" "더 깊은 사정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" 26 00:03:00,280 --> 00:03:05,360 전 1976년 텍사스주 애머릴로에서 태어났습니다 27 00:03:06,720 --> 00:03:10,520 어머니가 코카인을 해서 2개월 빨리 태어났죠 28 00:03:13,880 --> 00:03:15,800 문제는 계속 있었지만 29 00:03:15,880 --> 00:03:19,080 부모님은 13살까지 함께하셨어요 30 00:03:20,080 --> 00:03:23,200 그러다 완전히 갈라서셨고 31 00:03:24,120 --> 00:03:26,720 그 뒤로 고난한 삶이었죠 32 00:03:30,720 --> 00:03:32,560 전 어머니와 같이 길을 전전했습니다 33 00:03:32,640 --> 00:03:34,760 어머니는 노숙자에 마약 중독자였고 34 00:03:34,840 --> 00:03:38,600 가게에서 좀도둑질을 했죠 35 00:03:38,680 --> 00:03:42,720 둘이서 약도 같이 하고 감옥도 같이 갔습니다 36 00:03:42,800 --> 00:03:47,360 보석으로 나오면 같은 일의 반복이었고요 37 00:03:53,280 --> 00:03:59,640 댈러스는 타투 아티스트였는데 매력 있는 사람이었죠 38 00:03:59,720 --> 00:04:04,840 말도 빠르고 번지르르한 데다 가능한 모두와 친하게 지냈어요 39 00:04:07,920 --> 00:04:12,080 갈 길을 잃고 아버지 같은 사람을 찾던 저로서는 40 00:04:12,400 --> 00:04:16,720 댈러스한테 이끌렸고 거의 세뇌당한 듯했어요 41 00:04:18,400 --> 00:04:20,760 마사는 댈러스 무어의 약혼녀였죠 42 00:04:22,320 --> 00:04:25,360 두 사람이 그렇게 심한 약쟁이만 아니었어도 43 00:04:25,440 --> 00:04:27,800 좋은 친구가 됐을 겁니다 44 00:04:46,640 --> 00:04:49,840 댈러스와 마사는 15살 때 만났습니다 45 00:04:51,080 --> 00:04:53,840 친구랑 대마를 왕창 훔친 뒤였죠 46 00:04:55,560 --> 00:04:58,600 댈러스 무어 집으로 약을 살 건지 물으러 갔는데 47 00:04:59,200 --> 00:05:00,800 코카인 파티가 한창이었죠 48 00:05:02,200 --> 00:05:04,280 전부 코카인을 맞고 있었습니다 49 00:05:07,320 --> 00:05:10,920 전 하기 싫다고 했어요 어머니가 코카인 중독자라 50 00:05:11,280 --> 00:05:13,880 코카인을 맞으면 어떻게 되는지 잘 알고 있었죠 51 00:05:15,320 --> 00:05:19,640 그러자 이건 정신의 문제이지 신체적 문제가 아니라며 52 00:05:20,640 --> 00:05:23,640 결국 저도 코카인을 흡입하게 됐죠 53 00:05:25,680 --> 00:05:31,440 하루 이틀 계속 붙어서 놀고 술 마시다 보니 54 00:05:32,240 --> 00:05:36,280 결국 주사까지 맞게 되더군요 55 00:05:46,040 --> 00:05:49,240 주사를 맞은 뒤엔 흡입은 눈길도 안 줬습니다 56 00:05:53,040 --> 00:05:55,000 어쩔 줄 모르는 상황이었죠 57 00:05:59,280 --> 00:06:01,280 "1994년 3월" 58 00:06:03,880 --> 00:06:09,240 17살 때 일주일 내내 파티를 하다가 59 00:06:10,040 --> 00:06:12,560 댈러스가 완전히 뻗었어요 60 00:06:15,040 --> 00:06:16,680 댈러스는 침대에서 자고 있었고 61 00:06:16,760 --> 00:06:20,160 마사가 주머니를 뒤져 코카인 28g 정도를 찾았어요 62 00:06:22,880 --> 00:06:25,720 마사는 혼자서 약을 엄청 했고 63 00:06:26,160 --> 00:06:30,160 해가 뜨기 전 공황 상태에 빠졌죠 64 00:06:33,000 --> 00:06:36,840 저랑 파트너 크레이그 페넬이 마사를 태우고 65 00:06:36,920 --> 00:06:41,840 댈러스가 깨기 전 약을 팔아 돈을 구하러 다녔습니다 66 00:06:44,680 --> 00:06:47,400 중독자가 되면 약 생각밖에 안 떠올라요 67 00:06:47,720 --> 00:06:52,160 그 영향에 대해서는 전혀 상관하지 않죠 68 00:06:52,240 --> 00:06:53,240 그런 생각은 안 해요 69 00:06:56,680 --> 00:06:57,920 약은 하나도 못 팔았습니다 70 00:06:58,760 --> 00:07:01,160 저희 셋이 남은 걸 다 해버렸죠 71 00:07:03,960 --> 00:07:07,160 그리고 마지막에 마사를 내려주기 전 72 00:07:07,240 --> 00:07:10,520 댈러스 무어가 총을 들고 저희를 쫓는다고 들었어요 73 00:07:23,360 --> 00:07:27,480 댈러스가 절 발견했을 때가 새벽 2시였습니다 74 00:07:31,320 --> 00:07:33,840 전 크레이그네 소파에서 자고 있었고요 75 00:07:37,000 --> 00:07:39,080 목에 칼이 들이밀어진 채 일어났죠 76 00:07:42,560 --> 00:07:45,800 동네 약쟁이었던 에디 라모스가 같이 있더군요 77 00:07:47,080 --> 00:07:49,440 절 어떻게 죽일지 얘기 중이었습니다 78 00:07:52,120 --> 00:07:55,640 크레이그가 들어왔고 댈러스가 저희를 마구 패더니 79 00:07:55,720 --> 00:07:57,760 총으로 때리기 시작했어요 80 00:08:00,280 --> 00:08:05,280 그리고 자기 집 뒤로 따라오랬죠 81 00:08:09,840 --> 00:08:14,640 그래서 따라갔더니 전부 제 탓을 하더군요 82 00:08:18,840 --> 00:08:23,360 저보고 마사를 애머릴로 대로로 데려가서 83 00:08:23,840 --> 00:08:27,640 매춘을 하게 해서 돈을 구해오라고 했죠 84 00:08:28,360 --> 00:08:30,080 그러겠다고 하자 85 00:08:30,640 --> 00:08:33,280 절 마구 패서 기절할 뻔했습니다 86 00:08:34,080 --> 00:08:36,680 마사한테 매춘을 시키려는 거냐면서요 87 00:08:39,080 --> 00:08:41,920 전 돈을 돌려주려던 거라고 했죠 88 00:08:42,640 --> 00:08:45,640 댈러스가 벽에 걸린 스키용 마스크를 가르켰어요 89 00:08:46,400 --> 00:08:49,960 댈러스는 일을 치를 때 스키용 마스크를 쓰고 하죠 90 00:08:50,280 --> 00:08:53,160 저도 똑같이 하길 원한다더군요 91 00:08:54,000 --> 00:08:55,560 방법은 상관없으니 92 00:08:56,200 --> 00:08:58,040 그냥 돈이나 가져오라면서요 93 00:09:07,200 --> 00:09:10,080 크레이그 트럭을 타고 크레이그랑 출발했습니다 94 00:09:12,520 --> 00:09:16,680 제가 아는 총이 있는 곳은 증조부 댁이 유일했죠 95 00:09:16,760 --> 00:09:18,160 완전히 외곽이었고요 96 00:09:23,280 --> 00:09:27,040 다시 시내로 돌아와서 여기저기 차를 세우며 97 00:09:27,120 --> 00:09:29,720 뭘 할 수 있나 봤죠 98 00:09:29,800 --> 00:09:32,680 크레이그가 조부모댁 근처에 장소가 있다더군요 99 00:09:34,560 --> 00:09:36,920 애머릴로를 가로질러 갔죠 100 00:09:39,120 --> 00:09:43,640 '모킹버드 귀금속'으로 갔습니다 101 00:09:44,440 --> 00:09:49,040 "주인 짐 제이컵스, 손님 프랜시스 '앨런' 카터가 가게 안에 있었다" 102 00:09:52,320 --> 00:09:54,320 "고급 보석" 103 00:09:54,840 --> 00:09:56,480 지금 되돌아보면 104 00:09:56,840 --> 00:09:59,160 그렇게 되리라는 예측은 없었지만 105 00:09:59,240 --> 00:10:03,080 뭔가 잘못된 듯한 날이었습니다 106 00:10:05,400 --> 00:10:07,360 그렇게 밀고 간 이유는 107 00:10:08,120 --> 00:10:09,840 댈러스에 대한 두려움이 108 00:10:09,920 --> 00:10:13,480 법의 심판보다 더 두려웠기 때문이죠 109 00:10:27,560 --> 00:10:30,280 문 앞에 갔더니 버저 자물쇠가 달려 있었어요 110 00:10:35,400 --> 00:10:37,600 그쪽에서 절 보고 가게로 들였고요 111 00:10:43,280 --> 00:10:46,560 결혼할 예정이라 반지를 좀 보고 싶다 했습니다 112 00:10:49,160 --> 00:10:51,480 그리고 두 사람이 등을 돌렸을 때 113 00:10:54,480 --> 00:10:55,840 총을 꺼내 공이치기를 당겼습니다 114 00:10:58,640 --> 00:11:02,520 바닥에 엎드리라고 했죠 장난이 아니라 죽일 거라면서요 115 00:11:06,400 --> 00:11:08,600 제이컵스는 제 시야 밖으로 엎드렸고 116 00:11:08,680 --> 00:11:14,440 카터는 판매대 사이에서 머리는 제 방향으로 117 00:11:15,600 --> 00:11:16,960 1.5m 떨어진 곳에 엎드렸습니다 118 00:11:21,000 --> 00:11:22,400 전 완전히 얼었어요 119 00:11:23,240 --> 00:11:24,960 제 뜻대로 되지 않더군요 120 00:11:27,960 --> 00:11:32,280 두 사람에게 그냥 손 들고 돈이나 내놓으란 뒤에 거길 떴어야 했는데 이미 때는 늦었죠 121 00:11:38,400 --> 00:11:41,760 카터가 갑자기 어깨를 부여잡고 달려들었습니다 122 00:11:43,440 --> 00:11:46,440 절 들어올렸어요 123 00:11:46,760 --> 00:11:48,960 갑작스러운 공격이었죠 124 00:11:51,960 --> 00:11:53,480 계속 조용히 있었거든요 125 00:11:55,960 --> 00:11:57,280 절 벽에 밀쳤고... 126 00:11:58,760 --> 00:12:05,600 전 으쓱하며 카터 가슴에 총을 쐈습니다 127 00:12:06,120 --> 00:12:10,720 그리고 하늘에 총을 겨눈 채로 벽을 미끄러져 내려갔어요 128 00:12:11,600 --> 00:12:13,600 카터가 제 쪽을 기울면서 총열을 잡았는데 129 00:12:13,680 --> 00:12:16,640 총을 곧게 쥔 채로 총알이 손을 관통하고 130 00:12:16,720 --> 00:12:18,360 이마까지 날아갔죠 131 00:12:23,760 --> 00:12:26,080 이럴 수가 있나 싶었습니다 132 00:12:35,760 --> 00:12:39,040 제이컵스는 옆문으로 달려갔어요 133 00:12:40,520 --> 00:12:41,920 전 앞문으로 나가려고 했죠 134 00:12:44,800 --> 00:12:47,120 자물쇠에 마지막 총알 두 발을 쐈는데 135 00:12:48,080 --> 00:12:49,320 맞추진 못했습니다 136 00:12:50,000 --> 00:12:51,760 머리로 문을 들이받고 찼지만 137 00:12:52,480 --> 00:12:54,080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138 00:12:56,200 --> 00:12:57,680 그래서 뒷문으로 도망쳤죠 "귀금속&전당포" 139 00:12:59,320 --> 00:13:02,880 왼쪽을 봤더니 크레이그가 절 빼고 달아나더군요 140 00:13:03,680 --> 00:13:05,560 저랑 눈이 마주치고도 141 00:13:05,640 --> 00:13:06,680 그대로 날랐습니다 142 00:13:06,760 --> 00:13:09,880 이게 인생이구나 싶었죠 143 00:13:12,680 --> 00:13:14,400 그래서 달렸어요 144 00:13:15,800 --> 00:13:16,640 제가... 145 00:13:18,400 --> 00:13:20,200 누군가를 죽였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146 00:13:23,800 --> 00:13:28,880 그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죠 147 00:13:31,840 --> 00:13:35,480 이 일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몰랐고 아무 생각도 안 들었죠 그냥 망연자실했어요 148 00:13:48,360 --> 00:13:49,760 "사건 3일 후" 149 00:13:49,840 --> 00:13:52,200 "애머릴로 경찰이 저스틴 디킨스를 체포했다" 150 00:14:01,520 --> 00:14:03,600 저스틴, 기록을 위해 신원부터 밝히겠습니다 151 00:14:03,680 --> 00:14:06,400 전 컨퍼스 경사고 이쪽은 몬태나 경사입니다 152 00:14:06,480 --> 00:14:09,640 - 성명이? - 저스틴 와일리 디킨스입니다 153 00:14:09,920 --> 00:14:10,760 좋아요 154 00:14:11,200 --> 00:14:15,320 경찰이 이러더군요 '어떻게 된 일인지 압니다' 155 00:14:15,880 --> 00:14:17,880 '파트너 크레이그 페넬도 여기 있고' 156 00:14:17,960 --> 00:14:19,720 '전부 다 털어놨습니다' 157 00:14:21,160 --> 00:14:23,640 전 고개를 숙이고 울며 빌었어요 158 00:14:23,720 --> 00:14:25,160 누구도 죽일 생각은 없었다고요 159 00:14:25,240 --> 00:14:28,920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그렇게 말했죠 160 00:14:30,160 --> 00:14:33,240 계획에 의한 건지 밝혀주시겠습니까? 161 00:14:33,320 --> 00:14:34,600 아닙니다 162 00:14:35,720 --> 00:14:38,680 사형이 있는지는 몰랐지만 163 00:14:39,240 --> 00:14:43,760 큰 문제가 생겼다는 건 알았죠 164 00:15:00,320 --> 00:15:02,320 "텍사스주 애머릴로" 165 00:15:10,280 --> 00:15:13,280 "검사 측은 디킨스 사건 재판에서" "배심원단에게 사건의 다른 버전을 선보였다" 166 00:15:18,760 --> 00:15:20,760 "랜들 카운티 사법 센터" 167 00:15:23,040 --> 00:15:23,880 "지방 검사 제임스 패런" 168 00:15:23,960 --> 00:15:27,320 모킹버드가 귀금속 강도 살인 사건은 169 00:15:27,400 --> 00:15:30,160 1994년 3월 12일에 발생했습니다 170 00:15:31,160 --> 00:15:36,000 지방 검사로 발령받고 처음 맞는 큰 사건이었죠 171 00:15:37,120 --> 00:15:41,320 저스틴 와일리 디킨스는 불안한 인물이었습니다 172 00:15:41,920 --> 00:15:42,760 "제임스 패런 지방 검사 텍사스주 랜들 카운티" 173 00:15:42,840 --> 00:15:45,400 나폴레옹 콤플렉스를 겪는 것 같았죠 174 00:15:45,480 --> 00:15:47,760 본인 키가 작다는 걸 알아서 175 00:15:48,280 --> 00:15:54,280 마치 크고 못된, 나쁜 사람처럼 뽐내며 걸으면서 176 00:15:54,360 --> 00:15:57,360 그 부분을 보상받으려 했죠 177 00:15:58,800 --> 00:16:03,560 디킨스의 합리화이자 178 00:16:03,640 --> 00:16:09,840 강도에 대한 정당성은 댈러스 무어를 두려워해서인데 179 00:16:10,320 --> 00:16:15,720 전 대부분 거짓이라고 봅니다 180 00:16:15,800 --> 00:16:19,360 진실에 거짓을 섞으면 더 믿을 만해지죠 181 00:16:21,080 --> 00:16:27,280 심하게 맞은 일로 부끄러웠던 게 더 큰 것 같습니다 182 00:16:29,800 --> 00:16:35,360 아마 자신을 아는 사람들 앞에서 창피당하는 동안 183 00:16:35,440 --> 00:16:39,320 제정신이 아니었을 겁니다 다시 말하지만 184 00:16:39,400 --> 00:16:41,040 디킨스는 모두에게 185 00:16:41,960 --> 00:16:45,560 자신이 크진 않아도 위험하니 건드리면 안 된다는 걸 186 00:16:45,640 --> 00:16:47,280 설득하려 했으니까요 187 00:16:51,880 --> 00:16:54,920 제 생각엔 증거를 봤을 때 188 00:16:55,000 --> 00:16:59,960 모킹버드 귀금속에서 벌어진 일이 딱 그 모양이라고 봅니다 189 00:17:00,040 --> 00:17:03,920 프랜시스가 디킨스에게 다가가 190 00:17:04,000 --> 00:17:07,960 강도를 단념하게 하려 했죠 191 00:17:08,560 --> 00:17:11,760 '총을 내려놓고, 멈추세요 인생을 망치는 일입니다' 192 00:17:11,840 --> 00:17:15,000 '이러고 싶지 않잖아요 대화로 풀어 봅시다' 193 00:17:16,960 --> 00:17:20,000 디킨스는 늘 그랬듯이 폭력적인 방법으로 194 00:17:20,240 --> 00:17:22,720 프랜시스를 죽인 겁니다 195 00:17:26,040 --> 00:17:31,280 디킨스 변론의 일부는 프랜시스가 자신이 총을 쏘도록 196 00:17:31,360 --> 00:17:34,080 도발했다고 했습니다 197 00:17:35,280 --> 00:17:38,560 배심원단이 답해야 할 질문 중 하나였죠 198 00:17:38,760 --> 00:17:43,160 피해자가 방어 행동을 도발했느냐 아니냐를 말이죠 199 00:17:43,840 --> 00:17:50,440 만약 그랬다면 법적으로 사형은 불가능합니다 200 00:17:52,320 --> 00:17:56,880 총에 맞으면서 그런 몸싸움이 일어날 수는 없습니다 201 00:17:58,920 --> 00:18:04,320 디킨스가 피범벅이 되지 않고서는 일어났다고 주장하는 일이 202 00:18:04,400 --> 00:18:06,440 벌어질 수가 없는 사건이죠 203 00:18:09,000 --> 00:18:15,160 법의학적 증거는 일관적으로 디킨스가 총을 쐈을 때 204 00:18:15,360 --> 00:18:18,800 프랜시스와 상당한 거리에 떨어져 있다고 주장합니다 205 00:18:20,760 --> 00:18:23,240 제 생각에 제이컵스는 상황을 못 봤고 206 00:18:24,680 --> 00:18:28,800 그렇게 됐으리라고 추측했을 겁니다 207 00:18:30,280 --> 00:18:32,520 아마 바닥에서 일어서면서 208 00:18:32,600 --> 00:18:36,360 도망쳐야 한다는 생각밖엔 없었을 겁니다 209 00:18:37,200 --> 00:18:42,320 그게 디킨스를 당황하게 하고 방아쇠를 당기게 한 거죠 210 00:18:42,720 --> 00:18:46,440 프랜시스의 공격이 아니라요 211 00:18:50,480 --> 00:18:55,240 저스틴 와일리 디킨스는 배심원이 내린 판결을 받을 만합니다 212 00:18:55,320 --> 00:18:59,000 디킨스는 자신의 성향과 일어난 사건에 비추어 213 00:18:59,080 --> 00:19:00,880 사형을 받는 게 당연했지만 214 00:19:00,960 --> 00:19:02,840 피해자 때문에라도 그래야 했죠 215 00:19:03,440 --> 00:19:06,080 디킨슨이 앗아간 목숨 말입니다 216 00:19:06,920 --> 00:19:11,680 프랜시스 앨런 카터는 지금껏 들어본 어떤 인물보다 217 00:19:11,760 --> 00:19:16,640 모범적인 사람인데 디킨스가 그를 앗아갔죠 218 00:19:20,600 --> 00:19:22,600 "뉴멕시코주 클레이턴" 219 00:19:31,360 --> 00:19:33,120 전 바버리 블레어입니다 220 00:19:33,800 --> 00:19:34,640 "킴 닐 & 바버리 블레어 클레이턴 고등학교" 221 00:19:34,720 --> 00:19:38,840 1978년부터 1994년까지 앨런과 함께 교단에 섰죠 222 00:19:39,760 --> 00:19:41,280 전 킴 닐이고 223 00:19:41,360 --> 00:19:45,320 카터 선생님 영어 수업을 들었어요 224 00:19:48,480 --> 00:19:54,520 그리고 지금은 카터 선생님이 영어를 가르치던 같은 교실에서 225 00:19:54,600 --> 00:19:57,680 영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226 00:20:02,560 --> 00:20:05,920 앨런은 복잡하고 227 00:20:06,000 --> 00:20:10,000 역동적이며 흥미롭고 대립적이었지만 228 00:20:10,080 --> 00:20:14,560 애들을 아끼는 사람이었어요 229 00:20:15,080 --> 00:20:16,760 젊어 보이네요 - 젊었잖아 - 맞아요 230 00:20:19,280 --> 00:20:22,760 나이는 50이었지만 하고 다니는 건 안 그랬지 231 00:20:22,840 --> 00:20:24,160 "프랜시스 앨런 카터 추모 나무" 232 00:20:24,240 --> 00:20:28,280 앨런이 가장 많이 돕던 아이들은 233 00:20:28,360 --> 00:20:30,040 방치되는 애들이었어요 234 00:20:30,200 --> 00:20:32,360 앨런에겐 결함이란 없었죠 235 00:20:32,440 --> 00:20:38,120 안 될 것 같은 아이도 앨런이 도와주면 가능했으니까요 236 00:20:38,200 --> 00:20:41,400 늘 약자를 알아보는 분이셨어요 237 00:20:41,560 --> 00:20:44,480 아이가 실패하도록 두지 않았고요 238 00:20:44,800 --> 00:20:47,440 "모킹버드 귀금속&전당포" 239 00:20:47,520 --> 00:20:49,840 사건 소식을 처음 들은 날엔 240 00:20:50,400 --> 00:20:53,520 강도라든지 총기 발사에 대해선 241 00:20:53,600 --> 00:20:55,960 전혀 알지 못했어요 242 00:20:56,920 --> 00:20:59,040 앨런이 죽었다는 것만 알았죠 243 00:20:59,480 --> 00:21:00,480 "클레이턴 고등학교" 244 00:21:00,880 --> 00:21:04,840 다음 날 학교를 가니 세부 사항이 나왔더군요 245 00:21:05,160 --> 00:21:09,480 그리고 모든 선생님이 교무실에 모여 246 00:21:09,560 --> 00:21:12,960 앨런이 어떻게 반응했을지 얘기했죠 247 00:21:13,120 --> 00:21:16,040 무장 강도 상황에서 앨런은 어떻게 했을까? 248 00:21:16,120 --> 00:21:18,320 어떻게 하시겠어요?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? 249 00:21:19,680 --> 00:21:25,160 다들 앨런은 총을 든 사람과 맞설 거라고 생각 안 했죠 250 00:21:25,240 --> 00:21:27,400 강하고 역동적인 사람이었던 건 251 00:21:27,480 --> 00:21:29,480 전부 사실이지만 252 00:21:29,560 --> 00:21:33,280 총을 든 사람에게 달려들다니 상상이 안 돼요 253 00:21:33,400 --> 00:21:35,880 앨런은 그럴 성격이 아니거든요 254 00:21:35,960 --> 00:21:37,800 그렇게 행동할 사람이 아니에요 255 00:21:38,160 --> 00:21:43,640 하지만 앨런이라면 가능한 한 사력을 다해서 256 00:21:43,720 --> 00:21:48,280 그 아이에게 무슨 일을 저지르려는 건지 257 00:21:48,360 --> 00:21:51,200 깨우쳐주려 했을 거예요 258 00:21:51,280 --> 00:21:54,560 이건 옳지 않다고 설득하면서요 259 00:21:56,240 --> 00:22:02,960 앨런은 아이가 순응하고 이해하길 바랐겠지만 260 00:22:03,040 --> 00:22:07,320 그런 일이 일어나진 않았죠 261 00:22:13,520 --> 00:22:16,440 "패런 검사가 제시한 사건의 버전은" "디킨스가 자의적으로 살인을 결심한 것이었다" 262 00:22:20,640 --> 00:22:22,680 "피고인 측은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증명해야만" 263 00:22:22,760 --> 00:22:24,840 "디킨스의 사형 선고를 면할 수 있었다" 264 00:22:28,360 --> 00:22:30,880 "영업 중 영업 시간" 265 00:22:44,880 --> 00:22:45,880 저는 러스 베일리입니다 266 00:22:45,960 --> 00:22:49,560 저스틴 와일리 디킨스 재판의 수석 변호사였죠 267 00:22:53,880 --> 00:22:56,480 제가 보기에 저스틴은 괜찮은 청년 같았습니다 268 00:22:56,560 --> 00:22:59,880 현재 상황을 봤을 때 훌륭한 인물은 아니지만 269 00:22:59,960 --> 00:23:02,400 전 저스틴이 맘에 들었어요 270 00:23:03,080 --> 00:23:04,960 - 기분은 어떠세요? - 좋아요, 감사합니다 271 00:23:05,040 --> 00:23:07,360 - 다행이네요 - 고마워요 272 00:23:08,840 --> 00:23:12,920 1급 살인 재판의 경우 대부분 사형 선고를 원할 가능성이 273 00:23:13,000 --> 00:23:14,400 대부분입니다 274 00:23:14,480 --> 00:23:15,320 "러스 베일리 디킨스 재판 수석 변호사" 275 00:23:15,400 --> 00:23:17,360 1급 살인을 제기하는 유일한 이유죠 276 00:23:17,920 --> 00:23:22,440 우선 과실 치사로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277 00:23:22,520 --> 00:23:26,600 1급 살인보다는 덜한 범죄이니까요 278 00:23:29,680 --> 00:23:35,760 이제 저스틴이 카터를 살해해야 하거나 살해하고 싶어서 279 00:23:35,840 --> 00:23:38,400 죽였냐는 점이 쟁점이 됐습니다 280 00:23:39,280 --> 00:23:42,080 패런 검사도 저와 같은 보고서를 읽었어요 281 00:23:42,640 --> 00:23:46,680 현실적으로 이런 방식으로 풀릴 수밖에 없었죠 282 00:23:46,760 --> 00:23:48,880 "모킹버드 귀금속 설계도" 283 00:23:48,960 --> 00:23:51,360 저스틴이 총을 꺼냈을 때 284 00:23:51,760 --> 00:23:55,560 가게 안에 있던 두 사람과 저스틴 사이에 285 00:23:55,640 --> 00:23:57,840 판매대가 있었어요 286 00:23:57,920 --> 00:23:58,920 "유리장 판매대" 287 00:24:00,000 --> 00:24:02,240 저스틴은 두 사람에게 엎드리라고 했죠 288 00:24:02,640 --> 00:24:08,600 그리고 자신이 멍청한 선택을 내렸다는 걸 깨닫습니다 289 00:24:08,960 --> 00:24:12,720 그리고 카터에게 등을 돌리게 됐고 290 00:24:12,800 --> 00:24:15,280 그때 카터가 판매대를 가로지른 거죠 291 00:24:15,440 --> 00:24:20,360 그리고 사건의 진행상 총을 두고 싸우다 발사된 겁니다 292 00:24:24,400 --> 00:24:27,480 목격자인 제이컵스가 있었지만 293 00:24:27,560 --> 00:24:33,000 패런 검사의 허가 없이는 진술에 서명하지 않는다 했죠 294 00:24:33,960 --> 00:24:37,000 패런 검사의 허가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295 00:24:37,280 --> 00:24:41,080 저라면 제 진술이 진실이니 296 00:24:41,160 --> 00:24:43,720 평생 감수해도 상관없거든요 297 00:24:46,240 --> 00:24:52,120 법의학적 증거는 일관적으로 디킨스가 총을 쐈을 때 298 00:24:52,200 --> 00:24:54,720 프랜시스와 상당한 거리에 떨어져 있다고 주장합니다 299 00:24:55,840 --> 00:24:58,600 저걸 인정하다니 헤아리기가 어렵네요 300 00:24:58,680 --> 00:25:00,640 전 적어도 경찰 측에서 301 00:25:00,720 --> 00:25:04,400 가게 안에 선 치는 작업으로 총알이 발사된 방향이나 302 00:25:04,760 --> 00:25:08,760 지나간 방향을 조사할 줄 알았습니다 303 00:25:08,920 --> 00:25:11,600 그랬다면 디킨스와 카터 사이의 304 00:25:11,680 --> 00:25:15,320 싸움을 증명할 수도 있었겠죠 305 00:25:15,880 --> 00:25:17,400 하지만 그런 조사는 없었습니다 306 00:25:17,760 --> 00:25:19,320 그쪽은 상관없다고 봤지만 307 00:25:19,400 --> 00:25:21,480 저희에겐 큰 차이일 수도 있었죠 아무튼 경찰은 피고인이 아니라 308 00:25:24,080 --> 00:25:25,800 텍사스주를 위해 일하니까요 309 00:25:27,840 --> 00:25:29,840 "텍사스주 랜들 카운티 경찰 당국 TX 1910000" 310 00:25:30,520 --> 00:25:35,000 제가 보기에 저스틴은 죽는 게 두려운 청년이었어요 311 00:25:36,440 --> 00:25:41,120 저희가 확인할 수 있던 정보는 댈러스 무어가 312 00:25:41,200 --> 00:25:44,040 저스틴과 무어의 아내가 한 행동에 대해 313 00:25:44,560 --> 00:25:47,520 돈을 구해오라고 협박했다는 점이죠 314 00:25:50,120 --> 00:25:52,520 만약 댈러스 무어가 증인석에 섰다면 315 00:25:52,640 --> 00:25:55,920 검사 측이 배심원단에게 전달하려는 내용보다 316 00:25:56,000 --> 00:25:59,320 더 많은 이야기가 나왔을지도 모릅니다 317 00:26:01,240 --> 00:26:05,240 그리고 댈러스와 아내를 따로 증인석에 세웠다면 318 00:26:05,320 --> 00:26:10,160 댈러스와 저스틴 사이에 실제로 벌어진 일을 증언할 수 있었겠죠 319 00:26:11,560 --> 00:26:14,160 한데 정말 놀랍게도 댈러스 무어와 320 00:26:14,240 --> 00:26:17,480 다른 목격자들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321 00:26:17,680 --> 00:26:19,320 어떻게 된 일인지는 모르지만 322 00:26:19,400 --> 00:26:24,120 저희 측 조사관들이 댈러스는 찾지 못했습니다 323 00:26:27,040 --> 00:26:29,680 검찰 측이 뭔가 조치를 취했다기보다 댈러스가 스스로 종적을 감춘 거죠 324 00:26:33,040 --> 00:26:34,920 말하자면 그런 겁니다 325 00:26:35,120 --> 00:26:39,000 왜 그랬는지 이해는 하지만 326 00:26:39,440 --> 00:26:41,440 저희에게 큰 도움이 됐을 거예요 "뉴멕시코주 앨버커키" 327 00:26:56,120 --> 00:27:00,640 저스틴은 사건 발생 2년 전 7학년 때 만났어요 328 00:27:00,720 --> 00:27:01,560 "샨트 무어 댈러스 무어의 딸" 329 00:27:01,640 --> 00:27:06,560 샘 휴스턴 여름학교를 같이 다녔어요 330 00:27:07,320 --> 00:27:10,400 밥 줘야겠다 베이츠, 먹을래? 331 00:27:14,800 --> 00:27:17,280 우리 집은 음식 남기는 법이 없지 332 00:27:20,800 --> 00:27:24,840 저스틴은 거친 시골 소년이었어요 돼지 잡기라든지 333 00:27:24,920 --> 00:27:27,120 활 같은 거나 떠들어댔죠 334 00:27:27,240 --> 00:27:29,320 애치곤 거칠었어요 335 00:27:30,920 --> 00:27:33,320 얘들아, 이리 와 336 00:27:34,640 --> 00:27:35,960 세라, 착하지 337 00:27:36,040 --> 00:27:39,800 아빠가 약 때문에 저스틴 어머니를 알았어요 338 00:27:40,200 --> 00:27:41,680 얌전히 먹어 339 00:27:42,280 --> 00:27:46,960 아빠 집에서 저스틴을 마주쳤는데 340 00:27:47,520 --> 00:27:49,800 그때 알았던 것 같아요 제 친구들이 341 00:27:49,880 --> 00:27:51,320 담배가 아닌 다른 걸 한다는 걸요 342 00:27:51,400 --> 00:27:54,160 대마도 피웠고 술도 마시면서 파티를 벌였죠 343 00:27:57,080 --> 00:28:03,800 저희 아빠는 카리스마가 있어서 다들 아빠에게 이끌려요 344 00:28:06,720 --> 00:28:12,440 비교적 다정한 찰스 맨슨 같다고 할까요? 345 00:28:12,760 --> 00:28:15,240 사람을 이끄는 매력이 있는 분이에요 346 00:28:15,320 --> 00:28:21,160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사람을 부리는 능력이 있죠 347 00:28:25,520 --> 00:28:28,160 아빠는 제 평생 감옥 문턱을 드나드셨어요 348 00:28:30,200 --> 00:28:35,560 출소할 때마다 좋아지긴커녕 계속 더 나빠졌죠 349 00:28:38,040 --> 00:28:41,080 점점 더 심해지기만 했어요 350 00:28:41,160 --> 00:28:44,120 혐의도 더욱 나빠졌는데 25년이 지난 지금까지 351 00:28:44,200 --> 00:28:45,920 여전하죠 352 00:28:49,000 --> 00:28:51,480 마지막 8개월은 도망자 신세였어요 353 00:28:52,520 --> 00:28:57,240 83세 할머니를 집 안에 묶고 폭행했거든요 354 00:28:57,320 --> 00:28:58,760 주거 침입이었죠 355 00:29:00,560 --> 00:29:04,720 아빠라는 사람이 하기엔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만요 356 00:29:09,920 --> 00:29:12,320 "댈러스 무어는 약 9개월 간 사법 당국을 피해 다니다" "텍사스주 포터 카운티에서 체포됐다" 357 00:29:18,160 --> 00:29:22,160 "디킨스 사건과 무관하게 최고 5번의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" 358 00:29:33,120 --> 00:29:35,120 "포터 카운티 구치소" 359 00:29:39,400 --> 00:29:41,760 아버지는 절 포트워스라고 하고 싶었지만 360 00:29:42,200 --> 00:29:46,920 어머니가 반대해서 댈러스가 된 거죠 361 00:29:49,120 --> 00:29:52,400 재판에 제 이름이 수도 없이 나왔으니 362 00:29:52,480 --> 00:29:54,400 다들 제 얘길 하고 싶은 겁니다 363 00:29:56,440 --> 00:29:58,680 제가 주인공인 셈이죠 364 00:30:00,160 --> 00:30:01,000 "댈러스 무어 포터 카운티 구치소" 365 00:30:01,080 --> 00:30:02,840 전 거짓말 안 합니다 다들 그렇게 말해요 366 00:30:02,920 --> 00:30:04,200 앞뒤 생각 없이 말하거든요 367 00:30:07,720 --> 00:30:10,720 제 딸이 저스틴을 소개했는데 그건 말하던가요? 368 00:30:11,280 --> 00:30:13,000 그 자식은 정말... 369 00:30:13,320 --> 00:30:16,400 제 삶에 충격을 몇 번이고 안긴 놈이에요 370 00:30:18,680 --> 00:30:20,400 제 아내는 걜 좋아했어요 371 00:30:21,520 --> 00:30:25,240 둘이서 약을 28g이나 훔쳤죠 372 00:30:26,280 --> 00:30:27,520 그 말은 하던가요? 373 00:30:30,160 --> 00:30:32,520 자는 동안 다 가져갔다고요 374 00:30:35,560 --> 00:30:38,960 애 머리에 총을 겨누고 마사한테 가서 375 00:30:39,040 --> 00:30:41,960 사과한 뒤 제 집에서 나가라고 했습니다 376 00:30:42,040 --> 00:30:45,120 친구 사이에 강도짓이라니 말도 안 되죠 377 00:30:46,840 --> 00:30:49,120 전부 제 탓을 하더군요 378 00:30:49,400 --> 00:30:52,040 댈러스가 벽에 걸린 스키용 마스크를 가르켰어요 379 00:30:52,320 --> 00:30:55,880 방법은 상관없으니 돈이나 가져오라면서요 380 00:30:57,480 --> 00:31:01,960 방금 그건... 신을 걸고 맹세하는데 381 00:31:02,080 --> 00:31:06,040 완전히 거짓말입니다 382 00:31:07,080 --> 00:31:10,960 전 절대 이래라저래라한 적 없고 383 00:31:11,040 --> 00:31:14,520 강도짓으로 돈 가져오란 적 없어요 개소리예요 384 00:31:14,800 --> 00:31:20,480 전 그 일에 휘말리고 싶지 않았고 그 자식이 그럴 줄은 385 00:31:20,800 --> 00:31:22,920 꿈에도 몰랐다고요 386 00:31:23,600 --> 00:31:25,000 전 걜 봐줬어요 387 00:31:27,280 --> 00:31:30,640 절 턴 건 저스틴이 아니라 아내였죠 388 00:31:31,760 --> 00:31:37,280 전 이렇게 말했어요 '마사를 모텔로 데려가 감시해' 389 00:31:37,480 --> 00:31:40,080 '한 놈당 15분 이상은 못 하게 하고' 390 00:31:40,160 --> 00:31:43,440 '약을 가져간 건 마사니까 돈 구해오게 만들어' 391 00:31:44,160 --> 00:31:45,520 '그렇게 해줄 수 있나?' 392 00:31:45,600 --> 00:31:48,600 녀석이 그러더군요 '몸 팔게 만들어 볼게요' 393 00:31:49,400 --> 00:31:53,560 그 말을 뱉는 순간 때렸죠 얼굴 사진 한번 보세요 394 00:31:54,800 --> 00:31:57,080 일어서려길래 막았고요 395 00:31:57,160 --> 00:31:59,880 그 자식을 집에서 내쫓고 이렇게 말했죠 396 00:31:59,960 --> 00:32:02,360 '내 집에 다시 올 생각도 말고' 397 00:32:02,440 --> 00:32:07,680 '나한테 돈 줄 생각, 약 살 생각, 사과할 생각도 하지 마' 398 00:32:07,760 --> 00:32:11,000 '우리 집 근처에 얼쩡대지도 말고' 399 00:32:11,720 --> 00:32:12,960 전 그렇게 말했어요 400 00:32:13,360 --> 00:32:16,200 찰스 맨슨화 될 생각은 없습니다 401 00:32:16,480 --> 00:32:17,360 무슨 말인지 알죠? 402 00:32:17,440 --> 00:32:21,560 그 살인에 연관될 생각도 없어요 403 00:32:21,640 --> 00:32:24,520 연관이라곤 하나도 없으니까요 404 00:32:25,760 --> 00:32:27,040 나한테 진 빚도 없고요 405 00:32:27,120 --> 00:32:30,080 녀석을 때렸을 때 빚 청산은 끝난 겁니다 406 00:32:32,560 --> 00:32:36,720 녀석에게 틈이 필요한 건 알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407 00:32:36,800 --> 00:32:39,720 내가 시켰다며 그러면 안 되죠 408 00:32:39,800 --> 00:32:44,280 내가 진짜 그랬다면 말했을 테지만 그런 적 없습니다 409 00:32:45,280 --> 00:32:50,120 강도짓을 하러 간 건 아내한테 감동시키려 그랬겠죠 410 00:33:04,680 --> 00:33:06,680 "뉴멕시코주 앨버커키" 411 00:33:14,400 --> 00:33:18,600 제 이름은 이제 마사 커민스벨이에요 412 00:33:20,160 --> 00:33:24,120 1997년 이후 약에는 손 안 대고 있고요 413 00:33:26,200 --> 00:33:28,280 전 애가 일곱이에요 414 00:33:30,040 --> 00:33:34,840 - 샌드위치 4개, 샐러드 2개요 - 네, 감사합니다 415 00:33:34,920 --> 00:33:36,920 지금 일하는 곳은 416 00:33:37,000 --> 00:33:37,840 "마사 커민스벨 댈러스 무어의 전처" 417 00:33:37,920 --> 00:33:41,360 경계선 성격장애 치료 전문 기관이에요 418 00:33:42,160 --> 00:33:46,360 거의 자살이나 자해 관련이죠 419 00:33:46,880 --> 00:33:49,720 저도 심정을 이해해요 420 00:33:51,080 --> 00:33:53,880 댈러스와는 오래 전에 연을 끊었어요 421 00:33:55,040 --> 00:33:57,600 이제 댈러스가 두렵지 않아요 422 00:33:58,960 --> 00:34:02,240 "댈러스처럼 마사도 디킨스의 재판에 불참했고" 423 00:34:04,400 --> 00:34:08,400 "사건이 발생하게 된 일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한 적도 없다" 424 00:34:11,960 --> 00:34:13,800 긴장해서 그래 425 00:34:16,120 --> 00:34:16,960 세상에 426 00:34:17,680 --> 00:34:20,040 저스틴을 만났던 때가 기억나요 427 00:34:25,360 --> 00:34:27,120 댈러스와 함께 살 때였죠 428 00:34:27,360 --> 00:34:28,960 - 귀엽다 - 그거... 429 00:34:29,160 --> 00:34:30,600 저스틴이다 430 00:34:30,760 --> 00:34:32,840 처음엔 12살쯤 된 줄 알았어요 431 00:34:32,920 --> 00:34:34,520 그렇네, 여기 있어 432 00:34:34,600 --> 00:34:38,840 저스틴은 부랑아였어요 433 00:34:38,920 --> 00:34:40,880 작은 애가 저스틴이야 434 00:34:41,240 --> 00:34:43,840 저스틴은 순수한 면이 있었어요 435 00:34:44,240 --> 00:34:46,240 댈러스네 436 00:34:46,480 --> 00:34:50,560 댈러스는 저보다 10살 많고 아마 미주리 교도소에서 437 00:34:51,480 --> 00:34:55,680 10년 정도 살고 나온 뒤에 만났던 것 같아요 438 00:34:56,160 --> 00:35:00,480 다들... 흥분에 휩싸여 있었죠 439 00:35:00,920 --> 00:35:04,600 약도 그렇고요 440 00:35:07,160 --> 00:35:10,360 댈러스는 저희보다 나이도 많고 이미 감옥도 다녀온 게 441 00:35:10,440 --> 00:35:12,400 뭔가 멋졌어요 442 00:35:12,480 --> 00:35:15,520 - 벤이 아빠 입에 총 넣고 있네 - 케니다 443 00:35:15,600 --> 00:35:17,200 - 아빠 기억나? - 이거 진짜 총이에요? 444 00:35:17,280 --> 00:35:18,800 응, 진짜 총이야 445 00:35:18,880 --> 00:35:21,520 - 총알도 있는 거야? - 없었겠지 446 00:35:22,840 --> 00:35:25,840 댈러스가 무서운 이유가 있었어요 447 00:35:31,200 --> 00:35:34,840 댈러스가 완전히 뻗었어요 마사가 주머니를 뒤져 448 00:35:35,480 --> 00:35:37,320 코카인 28g 정도를 찾았어요 449 00:35:38,080 --> 00:35:45,080 댈러스가 코카인을 갖고 있는 게 좀 화났던 것 같아요 450 00:35:46,000 --> 00:35:47,240 그리고... 451 00:35:50,080 --> 00:35:51,640 제가 갖고 싶었거든요 452 00:35:51,720 --> 00:35:54,400 그래서 하루는 453 00:35:54,480 --> 00:35:58,920 댈러스에게 신경 안정제를 엄청 먹였죠 454 00:36:00,120 --> 00:36:06,000 댈러스를 잠재우고 코카인을 털었어요 455 00:36:07,560 --> 00:36:11,880 크레이그, 저스틴이랑 약을 했고 456 00:36:11,960 --> 00:36:16,680 되돌릴 수 없는 상태까지 갔어요 457 00:36:17,160 --> 00:36:19,640 그리고 알았죠 458 00:36:20,600 --> 00:36:22,960 이제 망했다는 걸요 459 00:36:26,840 --> 00:36:31,720 댈러스가 대가를 받을 거란 걸 알고 있었어요 460 00:36:36,000 --> 00:36:38,080 저희 셋 모두 그게 두려웠죠 461 00:36:40,160 --> 00:36:44,240 왜 전부 저스틴의 책임이 됐는지는 모르겠어요 462 00:36:46,280 --> 00:36:52,680 트레일러 벽에 스키용 마스크가 걸려 있었는데 463 00:36:53,360 --> 00:37:00,240 댈러스가 그걸 가르키며 빚을 청산하는 법이라고 했죠 464 00:37:05,200 --> 00:37:11,080 저스틴은 자기가 해야 할 일을 했던 것 같아요 465 00:37:11,320 --> 00:37:13,640 누굴 해치려던 건 아니었을 거예요 466 00:37:13,720 --> 00:37:16,160 댈러스한테 돈을 갚으려고 그랬던 거죠 467 00:37:17,760 --> 00:37:20,120 한 사람이 죽은 것도 압니다 468 00:37:20,760 --> 00:37:25,080 누군가 죽었다는 게 이 이야기의 다른 면이죠 469 00:37:27,000 --> 00:37:32,400 한데 그 일로... 저스틴도 삶을 잃었어요 470 00:37:36,800 --> 00:37:38,600 저스틴은 방아쇠를 당겼죠 471 00:37:39,360 --> 00:37:41,000 크레이그는 운전을 했고요 472 00:37:42,000 --> 00:37:43,520 전 약을 훔쳤습니다 473 00:37:45,040 --> 00:37:48,160 만약 제가 남자고 댈러스 아내가 아니었다면 474 00:37:48,240 --> 00:37:50,680 저도 그 차에 타고 있었을 거예요 475 00:37:53,240 --> 00:37:58,520 이런 일로 사형 선고를 받을 수 있다니 놀랍네요 476 00:38:05,520 --> 00:38:07,640 디킨스 변론의 일부는 477 00:38:07,720 --> 00:38:12,080 프랜시스가 자신이 총을 쏘도록 도발했다고 했습니다 478 00:38:12,640 --> 00:38:14,960 만약 그랬다면 479 00:38:15,040 --> 00:38:19,520 법적으로 사형은 불가능합니다 480 00:38:20,600 --> 00:38:23,760 목격자인 제이컵스가 있었지만 481 00:38:23,920 --> 00:38:29,280 패런 검사의 허가 없이는 진술에 서명하지 않는다 했죠 482 00:38:30,200 --> 00:38:34,200 "가게 안에서 벌어진 일의 유일한 목격자는 짐 제이컵스다" 483 00:38:35,920 --> 00:38:36,920 "재판에서" 484 00:38:37,000 --> 00:38:41,000 "제이컵스의 증거는 검사 측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데 사용됐다" "제이컵스는 재판 이후 사건에 대해 입을 닫았다" 485 00:38:52,400 --> 00:38:54,400 "텍사스주 댈러스" 486 00:39:00,000 --> 00:39:01,920 앨런은 선생님이었고 487 00:39:03,120 --> 00:39:05,640 취미 생활로 488 00:39:05,720 --> 00:39:06,560 "짐 제이컵스 모킹버드 귀금속 전 주인" 489 00:39:06,640 --> 00:39:10,880 귀금속을 사고 팔았습니다 490 00:39:14,000 --> 00:39:15,800 개인적으로 좋은 친구였죠 491 00:39:19,360 --> 00:39:25,800 앨런과 같이 있을 때 앞문으로 손님이 들어오더군요 492 00:39:25,880 --> 00:39:31,360 가게 출입은 전자식으로 막고 있어서 493 00:39:32,080 --> 00:39:37,960 앨런과 이야기하는 동안 가게로 들여 구경하게 했죠 494 00:39:40,640 --> 00:39:47,320 근데 총을 꺼내 강도이니 바닥에 엎드리라고 하더군요 495 00:39:48,320 --> 00:39:50,800 그래서 그렇게 했죠 496 00:39:51,600 --> 00:39:53,960 바닥에 엎드렸어요 497 00:39:56,000 --> 00:40:00,720 무슨 이유인지 떨어지라고 하더군요 498 00:40:01,240 --> 00:40:06,360 어느 순간, 아직도 왜 앨런이 나서기로 했는지 499 00:40:06,440 --> 00:40:07,320 모르겠습니다 500 00:40:09,480 --> 00:40:13,240 앨런이 일어서더니 장식장을 가로질러 501 00:40:15,240 --> 00:40:16,480 그 녀석과 마주했죠 502 00:40:18,000 --> 00:40:24,360 총은 빼앗으려던 순간에 발사된 거고요 503 00:40:26,960 --> 00:40:28,320 그게 첫 번째 발사였습니다 504 00:40:29,280 --> 00:40:32,640 두 번째는 총을 밀치려고 할 때 505 00:40:32,720 --> 00:40:34,720 손가락 사이로 총알이 지나면서 506 00:40:34,800 --> 00:40:36,320 머리를 쏜 것 같고요 507 00:40:42,840 --> 00:40:47,200 앨런은 두 번째 총알 때문에 죽었을 겁니다 508 00:40:49,720 --> 00:40:52,160 그때 전 뒷문으로 도망갔습니다 509 00:40:55,920 --> 00:40:58,800 제 생각에 제이컵스는 상황을 못 봤고 510 00:40:59,120 --> 00:41:03,920 그렇게 됐으리라고 추측했을 겁니다 511 00:41:04,320 --> 00:41:09,320 법의학적 증거는 일관적으로 디킨스가 총을 쐈을 때 512 00:41:09,400 --> 00:41:13,720 프랜시스와 상당한 거리에 떨어져 있다고 주장합니다 513 00:41:15,160 --> 00:41:17,640 패런 검사는 일을 잘해요 514 00:41:18,400 --> 00:41:20,120 그건 문제 될 게 없죠 515 00:41:20,200 --> 00:41:24,160 하지만 제가 본 상황에 대해 말을 덧붙이려는 건 516 00:41:24,240 --> 00:41:25,880 이해가 되질 않네요 517 00:41:26,960 --> 00:41:30,000 검사에게 앨런이 총을 빼앗으려 할 때 518 00:41:30,600 --> 00:41:36,200 총이 발사됐는데 만약 총을 잡을 만큼 안 가깝다면 519 00:41:36,280 --> 00:41:38,760 어떻게 그럴 수 있겠냐고 말했죠 520 00:41:49,000 --> 00:41:51,000 "애머릴로 재향 군인의 날" "희망은 살아 있다" 521 00:42:07,240 --> 00:42:08,880 슬픔은 절대 사라지지 않아요 522 00:42:10,080 --> 00:42:10,920 변하기는 하죠 523 00:42:12,800 --> 00:42:19,160 슬펐다가 분노했다가 혼란스럽고 답답하기도 해요 524 00:42:20,360 --> 00:42:23,840 세상에 혼자 남겨진 듯하고 그 기분은 절대 사라지지 않아요 525 00:42:25,120 --> 00:42:28,920 그 사람을 생각하면 늘 마음이 저리죠 526 00:42:31,520 --> 00:42:36,120 전 크리스티 카터고 그분의 딸입니다 527 00:42:36,520 --> 00:42:39,120 아주 자랑스러운 앨런 카터의 딸이에요 528 00:42:46,080 --> 00:42:46,920 "크리스티 카터보이드 프랜시스 앨런 카터의 딸" 529 00:42:47,000 --> 00:42:49,520 아빠는 토요일마다 귀금속 일로 애멀릴로에 오셨어요 530 00:42:49,600 --> 00:42:51,600 "애머릴로 내셔널 은행" 531 00:42:52,760 --> 00:42:54,160 그 토요일엔 532 00:42:54,240 --> 00:42:58,200 예감이 좋지 않아 오지 않으셨으면 했고요 533 00:42:59,440 --> 00:43:02,000 그날 오후 4시 반에 전화를 하셨죠 534 00:43:02,480 --> 00:43:04,320 아직도 목소리가 생생해요 535 00:43:05,560 --> 00:43:10,600 '사랑한다, 딸아 집에 가면 전화할게' 536 00:43:12,960 --> 00:43:14,200 그게 끝이었어요 537 00:43:20,080 --> 00:43:22,880 5시 뉴스를 보고 있었는데 538 00:43:23,320 --> 00:43:26,000 속보가 나오더군요 539 00:43:26,240 --> 00:43:29,920 모킹버드 귀금속에서 총기 사고가 있다면서요 540 00:43:31,760 --> 00:43:33,600 그 즉시 알았죠 541 00:43:34,840 --> 00:43:37,360 아빠한테 문제가 생긴 걸 알았어요 542 00:43:39,960 --> 00:43:45,280 병원으로 바로 갔는데 그땐 아직 살아계셨어요 543 00:43:48,120 --> 00:43:51,360 엄마가 애머릴로에 도착하자마자 돌아가셨죠 544 00:43:54,760 --> 00:43:56,120 제가 엄마한테 말해야 했어요 545 00:44:02,440 --> 00:44:05,240 아빠가 총을 향해 달려든 유일한 이유는 546 00:44:05,960 --> 00:44:12,640 얼마나 많은 대화를 시도해도 디킨스는 포기하거나 547 00:44:12,720 --> 00:44:15,800 총을 놓지 않을 걸 아셨기 때문이에요 548 00:44:18,040 --> 00:44:19,720 그 모습도 아빠의 모습이죠 549 00:44:22,880 --> 00:44:28,160 아빠는 베트남에서 군인 셋을 살려 군인 훈장을 받았어요 550 00:44:29,640 --> 00:44:31,720 해군 수훈장 바로 아래 훈장이에요 551 00:44:34,600 --> 00:44:36,000 아빠는 그런 분이셨어요 552 00:44:36,680 --> 00:44:38,040 해결책을 찾으려던 거죠 553 00:44:39,960 --> 00:44:42,680 다를 게 없다고 보셨고 다르게 행동하지도 않으셨어요 554 00:44:44,160 --> 00:44:49,880 제 생각엔 아빠가 총을 빼앗으려 그랬다면 그런 거예요 555 00:44:51,440 --> 00:44:52,280 아시겠어요? 556 00:44:52,360 --> 00:44:56,680 힘든 시기를 겪는 청년을 도와주려 하신 거죠 557 00:44:59,920 --> 00:45:02,920 디킨스를 보러 간다고 해도 558 00:45:03,680 --> 00:45:05,880 제가 온 걸 신경 쓰진 않을 거예요 559 00:45:07,120 --> 00:45:12,200 하지만 저희 삶은 계속된다는 걸 알았으면 해요 560 00:45:12,880 --> 00:45:16,680 굉장히 힘들고 고통스럽긴 했어요 561 00:45:18,000 --> 00:45:24,480 20살에 아빠를 잃고 엄마 혼자 남아 562 00:45:25,200 --> 00:45:27,680 아빠를 그리워하고 저도 그리워 했으니까요 하지만 모든 걸 빼앗진 않았어요 563 00:45:34,880 --> 00:45:38,920 그리고 제가 그가 한 짓을 용서했다는 걸 알았으면 해요 564 00:45:39,920 --> 00:45:41,560 맘에 든다는 건 아니에요 565 00:45:42,560 --> 00:45:44,240 친구가 되자는 것도 아니고요 566 00:45:46,160 --> 00:45:48,440 하지만 계속 살아가려면 용서해야만 했죠 567 00:45:48,960 --> 00:45:50,520 그 사람이 신경 쓸 것 같진 않지만요 568 00:45:55,600 --> 00:46:00,880 디킨스에 대해 늘 떠오를 단 하나가 있다면 569 00:46:02,080 --> 00:46:05,200 재판의 가장 마지막 질문일 거예요 570 00:46:06,760 --> 00:46:08,840 검사가 이렇게 물었죠 571 00:46:09,680 --> 00:46:15,160 '이제 카터 부인과 딸, 어머니, 형제자매를 만났으니' 572 00:46:15,240 --> 00:46:17,800 '당신이 한 짓에 대해' 573 00:46:18,280 --> 00:46:20,200 '어떻게 생각합니까?' 574 00:46:21,400 --> 00:46:24,680 디킨스는 저희를 보고 검사를 보더니 이랬어요 '검사님, 저에게 이런 일이 생기다니 정말 안타깝습니다' 575 00:46:34,200 --> 00:46:37,280 그렇게 말해 정말 죄송합니다 576 00:46:37,880 --> 00:46:39,240 정말 죄송합니다 577 00:46:40,440 --> 00:46:41,640 제가... 578 00:46:43,440 --> 00:46:46,520 나쁜 놈이었어요 579 00:46:49,320 --> 00:46:54,240 제 말이 충격적이고 잔인하게 들렸을 겁니다 580 00:46:58,240 --> 00:47:00,400 어떤 변명도 할 수가 없네요 581 00:47:02,760 --> 00:47:06,160 "첫 번째 인터뷰 90일 뒤 텍사스 사법부는" 582 00:47:06,240 --> 00:47:08,840 "저스틴 디킨스와 두 번째 인터뷰를 허가했다" 583 00:47:13,400 --> 00:47:16,720 제 삶에 충격을 몇 번이고 안긴 놈이에요 584 00:47:17,200 --> 00:47:18,920 그 자식은 정말... 585 00:47:19,440 --> 00:47:24,400 전 절대 이래라저래라한 적 없고 강도짓으로 586 00:47:24,480 --> 00:47:25,800 돈 가져오란 적 없어요 587 00:47:26,720 --> 00:47:29,800 찰스 맨슨화 될 생각은 없습니다 588 00:47:29,880 --> 00:47:31,080 무슨 말인지 알죠? 589 00:47:31,480 --> 00:47:35,560 그 살인에 연관될 생각도 없어요 590 00:47:35,640 --> 00:47:38,880 연관이라곤 하나도 없으니까요 591 00:47:40,720 --> 00:47:45,840 전 중요한 시점에 잘못된 사람을 만났습니다 592 00:47:46,840 --> 00:47:48,240 어린 시절에요 593 00:47:49,400 --> 00:47:53,560 그리고 비극을 만들었죠 594 00:47:54,960 --> 00:47:59,000 전 댈러스의 제자라며 그 사람을 숭배했죠 595 00:47:59,920 --> 00:48:01,600 그리 위험한 사람인 줄은 몰랐어요 596 00:48:01,680 --> 00:48:04,440 가면이 벗겨지고 그 상대가 제가 될 때까진 597 00:48:04,520 --> 00:48:07,360 그저 잘나가는 사람이라 생각했죠 598 00:48:08,360 --> 00:48:09,800 전 약을 훔쳤습니다 599 00:48:10,920 --> 00:48:15,000 왜 전부 저스틴의 책임이 됐는지는 모르겠어요 600 00:48:16,480 --> 00:48:21,960 댈러스가 마스크를 가르키며 빚을 청산하는 법이라고 했죠 601 00:48:22,920 --> 00:48:26,040 만약 제가 남자고 댈러스 아내가 아니었다면 602 00:48:26,120 --> 00:48:28,520 저도 그 차에 타고 있었을 거예요 603 00:48:32,120 --> 00:48:33,040 작은 축복이죠 604 00:48:33,120 --> 00:48:36,320 제가 바란 건 제 얘기를 들어주는 것뿐이었거든요 605 00:48:37,400 --> 00:48:40,480 전 제 십자가를 졌고 저의 죄를 인정합니다 606 00:48:41,000 --> 00:48:42,440 이건... 607 00:48:42,560 --> 00:48:45,200 변할리 없고 쉬워질 일도 없죠 608 00:48:45,800 --> 00:48:48,800 누군가 솔직하게 얘기하기만을 바랐어요 "디킨스는 늘 가게 안에서" 609 00:48:53,880 --> 00:48:56,880 "몸싸움이 있었다고 주장했다" "디킨스 입장에서 본 사건은 입증된 적이 없다" 610 00:49:09,000 --> 00:49:13,520 강도이니 바닥에 엎드리라고 하더군요 611 00:49:14,920 --> 00:49:17,360 어느 순간, 아직도 왜 612 00:49:18,040 --> 00:49:21,080 앨런이 나서기로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613 00:49:22,000 --> 00:49:26,640 총은 빼앗으려던 순간에 발사된 거고요 614 00:49:27,360 --> 00:49:30,560 손가락 사이로 총알이 지나면서 머리를 쏜 것 같고요 615 00:49:38,440 --> 00:49:40,560 소름 돋았어요 616 00:49:41,200 --> 00:49:45,040 누군가 인정하리라고는 상상한 적이 없거든요 617 00:49:45,720 --> 00:49:51,200 제가 아무런 이유도 없이 그런 건 아니라고요 618 00:49:51,280 --> 00:49:55,200 저도... 무서웠습니다 619 00:49:55,560 --> 00:49:57,640 한 번도 겪어 본 적 없는 상황이었어요 620 00:49:57,720 --> 00:50:00,520 제가 무슨 짓을 하는지 몰랐죠 621 00:50:00,600 --> 00:50:03,000 그런 상황에 처했었습니다 622 00:50:06,160 --> 00:50:08,720 무슨 말을 더 해야 할지... 이번 일을 통해 623 00:50:08,800 --> 00:50:13,000 들을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 한 말이라서요 624 00:50:16,480 --> 00:50:20,400 그리고 제가 그가 한 짓을 용서했다는 걸 알았으면 해요 625 00:50:21,400 --> 00:50:22,880 맘에 든다는 건 아니에요 626 00:50:23,720 --> 00:50:25,840 친구가 되자는 것도 아니고요 627 00:50:27,600 --> 00:50:29,880 하지만 계속 살아가려면 용서해야만 했죠 628 00:50:31,640 --> 00:50:35,120 듣고 나니 크리스티 카터에게 전할 말이 있나요? 629 00:50:41,760 --> 00:50:43,720 감사합니다, 정말 감사해요 630 00:50:45,240 --> 00:50:49,760 전 아무 쓸모없는 사람이지만 정말 고맙습니다 631 00:51:02,000 --> 00:51:05,000 "패런 검사는 여전히 짐 제이컵스가 오해하고 있고" "법의학적 증거를 통해 앨런이 총에 맞는 순간" 632 00:51:09,240 --> 00:51:12,240 "몸싸움이 있었을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한다" "사건 당시 18세 미만인 사형수의 집행을 반대하는" 633 00:51:17,920 --> 00:51:20,320 "연방 규칙이 아니었다면" 634 00:51:20,400 --> 00:51:22,840 "저스틴 디킨스는 2005년에 사형 집행됐을 것이다" 635 00:51:25,520 --> 00:51:28,720 "디킨스는 대신 10년 사형 수감 후 최소 40년 복역의" 636 00:51:28,800 --> 00:51:31,800 "종신형으로 감형됐다" "가석방 신청은 2034년에 가능하다"