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6,381 --> 00:00:07,966 "보비 존스 골프 코스 조지아주 애틀랜타" 2 00:00:08,049 --> 00:00:09,342 이번 퍼트로 내기할까요? 3 00:00:09,426 --> 00:00:11,970 내기라면 뭘 거는 게 좋을까요? 4 00:00:12,053 --> 00:00:14,764 돈이야 많으시니 가볍게 가시죠 5 00:00:14,848 --> 00:00:17,600 돈 말고 다른 걸 걸면 어때요? 6 00:00:17,684 --> 00:00:18,643 그래요 7 00:00:18,727 --> 00:00:22,230 내가 이번 퍼트 성공시키면 웃통 벗고 클럽하우스 돌아요 8 00:00:22,939 --> 00:00:25,150 싫어요, 존 시나도 아니고 9 00:00:25,233 --> 00:00:27,777 이제 보는 눈 많은 데서 웃통 못 까요 10 00:00:27,861 --> 00:00:29,029 그런 시절은 다 갔죠 11 00:00:29,112 --> 00:00:30,613 그래요, 꼭 성공시킬게요 12 00:00:31,239 --> 00:00:33,158 실패하면 어떡하죠? 13 00:00:33,742 --> 00:00:35,785 웃통 벗고 클럽하우스 돌아요 14 00:00:35,869 --> 00:00:38,788 안 돼요, 사람들 눈 버려요 15 00:00:38,872 --> 00:00:41,541 척이 웃통 벗고 활보하면 사람들이 이럴걸요 16 00:00:41,624 --> 00:00:43,752 '척이야, 찰스 바클리라고' 17 00:00:43,835 --> 00:00:45,170 - 아니요 - '여전히 멋지네' 18 00:00:45,253 --> 00:00:47,797 이럴걸요 '저 몸으로 NBA에서 뛰었다고?' 19 00:00:56,806 --> 00:00:59,559 "오늘의 게스트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:" 20 00:00:59,642 --> 00:01:01,352 "데이비드 레터맨 쇼" 21 00:01:05,315 --> 00:01:07,859 "바루크 공연 예술 센터 뉴욕주 뉴욕" 22 00:01:09,319 --> 00:01:10,320 감사합니다 23 00:01:14,491 --> 00:01:15,867 안녕하세요, 감사합니다 24 00:01:17,368 --> 00:01:18,495 앉아들 주세요 25 00:01:19,662 --> 00:01:23,583 몇몇 분의 기립 박수 저는 좋아하는데요 26 00:01:24,417 --> 00:01:26,044 다들 좋아하는진 모르겠어요 27 00:01:27,462 --> 00:01:32,842 오늘의 게스트는 1993년 NBA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28 00:01:32,926 --> 00:01:36,012 올림픽 금메달 두 개를 따냈고 29 00:01:36,096 --> 00:01:39,140 NBA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죠 30 00:01:39,224 --> 00:01:41,893 경력을 통틀어 13번쯤 선정됐을 거예요 31 00:01:41,976 --> 00:01:46,439 지금은 NB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올라가 있어요 32 00:01:46,523 --> 00:01:49,442 신사 숙녀 여러분 찰스 바클리를 환영해 주세요 33 00:01:49,526 --> 00:01:50,693 찰스! 34 00:01:57,408 --> 00:01:58,827 - 어서 와요, 찰스! - 안녕하세요 35 00:01:58,910 --> 00:02:00,370 - 반가워요 - 반가워요 36 00:02:06,960 --> 00:02:07,836 앉을까요? 37 00:02:09,963 --> 00:02:12,298 찰스, 이렇게 와줘서 고마워요 38 00:02:12,382 --> 00:02:14,509 - 영광이에요 - 저야말로 영광이죠 39 00:02:14,592 --> 00:02:16,511 다들 오늘 밤에 한가하신가 봐요? 40 00:02:17,095 --> 00:02:18,471 여긴 뉴욕인데요 41 00:02:19,639 --> 00:02:21,808 이 쇼도 직관할 만해요 42 00:02:21,891 --> 00:02:24,978 진심으로 감사해요 초대해 주셔서 영광이에요 43 00:02:25,061 --> 00:02:26,437 다시 한번 고마워요 44 00:02:27,188 --> 00:02:29,274 지금도 NBA에서 뛸 수 있겠어요? 45 00:02:29,357 --> 00:02:32,235 - 오히려 훨씬 뛸 만하죠 - 왜죠? 46 00:02:32,318 --> 00:02:34,028 몸을 덜 쓰니까요 47 00:02:34,112 --> 00:02:36,239 그냥 좀 뛰어다니다가 3점 슛만 날리면 되죠 48 00:02:36,739 --> 00:02:40,869 드레이먼드 그린은 태클도 하고 팀 동료한테도 주먹 날리잖아요 49 00:02:40,952 --> 00:02:42,537 언제나 예외가 있는 법이죠 50 00:02:43,246 --> 00:02:45,707 그런 면에서도 훨씬 뛸 만하죠 51 00:02:45,790 --> 00:02:49,460 요즘엔 경기 중 누구라도 치면 5~10 경기에 출전할 수 없어요 52 00:02:49,544 --> 00:02:52,881 마이클 조던 다큐멘터리 '더 라스트 댄스'를 보면 53 00:02:52,964 --> 00:02:55,967 피스톤스 선수들이 조던한테 파울을 엄청나게 먹이잖아요 54 00:02:56,050 --> 00:02:59,637 요즘 그렇게 하면 5~15 경기 출전 정지 당해요 55 00:02:59,721 --> 00:03:01,681 하지만 그 시절엔 다들 그랬죠 56 00:03:01,764 --> 00:03:04,350 어릴 때 들었던 말이 생각나요 57 00:03:04,434 --> 00:03:06,895 빌 러셀이 농구 얘기를 했었죠 58 00:03:06,978 --> 00:03:10,148 그 시절엔 한 시즌에 몇 경기나 뛰었는지는 모르겠어요 59 00:03:10,231 --> 00:03:13,401 - 네 - 60, 68, 65? 82까진 아니었죠 60 00:03:13,484 --> 00:03:17,363 아무튼 빌 러셀은 시즌 내내 매일 밤 코트를 누볐다고 했어요 61 00:03:17,447 --> 00:03:19,824 육체적으로 굉장히 힘들었다죠 62 00:03:19,908 --> 00:03:21,534 도대체 어떻게… 63 00:03:21,618 --> 00:03:24,287 프리시즌이 있고 플레이오프가 있고 64 00:03:24,370 --> 00:03:27,624 인-시즌 토너먼트도 있잖아요 페이서스가 아깝게 우승을 놓쳤죠 65 00:03:27,707 --> 00:03:28,666 고생했어요 66 00:03:31,836 --> 00:03:35,757 예전보다 몸을 덜 쓴다고 해도 육체적으로 아주 힘들겠어요 67 00:03:36,257 --> 00:03:37,675 어떤 스포츠든 간에 68 00:03:37,759 --> 00:03:41,554 그렇게 많은 경기를 뛰면 몸에 무리가 와요 69 00:03:41,638 --> 00:03:43,681 - 네 - 무리예요 70 00:03:43,765 --> 00:03:47,435 그래서 선수들을 쉬게 하기도 하죠 71 00:03:47,518 --> 00:03:49,604 남은 시즌 동안 출전할 수 있게요 72 00:03:49,687 --> 00:03:51,314 그래서 코트에서 볼 수 없는데… 73 00:03:51,397 --> 00:03:52,565 - 맞아요 - 개선됐지만요 74 00:03:52,649 --> 00:03:55,526 전 선수들을 쉬게 하는 게 싫어요 75 00:03:55,610 --> 00:03:58,238 우린 2백만 달러를 받고 쉬었어요 76 00:03:58,321 --> 00:04:00,365 요즘엔 4~5천만 달러를 받고 쉬죠 77 00:04:00,949 --> 00:04:02,325 끝내주는 휴가예요 78 00:04:02,909 --> 00:04:05,453 - 놀랐다니까요 - 맞아요 79 00:04:05,536 --> 00:04:08,456 동부 선수가 1년에 한 번 서부에 가면 80 00:04:08,539 --> 00:04:11,209 샌프란시스코나 LA에 사는 분들은 81 00:04:11,292 --> 00:04:14,212 그 선수의 경기를 1년에 한 번 직관할 수 있는 거예요 82 00:04:14,295 --> 00:04:17,799 특히 실력이 좋을수록 건강할 때는 의무감을 갖고 83 00:04:17,882 --> 00:04:19,717 모든 경기를 뛰어야 한다고 봐요 84 00:04:19,801 --> 00:04:21,970 물론 부상을 입었을 때는 얘기가 다르죠 85 00:04:22,053 --> 00:04:24,681 - NBA 티켓 가격은 어때요? - 어처구니없죠 86 00:04:24,764 --> 00:04:26,808 물론 도시마다 다르긴 해요 87 00:04:26,891 --> 00:04:30,103 뉴욕 사람들은 5천 달러를 내고 경기를 보는데 88 00:04:30,186 --> 00:04:31,854 닉스는 5천 달러 값어치를 못 해요 89 00:04:32,647 --> 00:04:36,109 동의하시죠? 닉스는 5천 달러 값어치를 못 해요 90 00:04:36,192 --> 00:04:39,737 아무튼 요즘 티켓은 너무 비싸요 91 00:04:39,821 --> 00:04:41,447 보통 사람들은 엄두도 못 내죠 92 00:04:42,073 --> 00:04:43,199 안타까워요 93 00:04:43,283 --> 00:04:46,077 이 세상에서 스포츠는 특별해요 94 00:04:46,160 --> 00:04:50,581 저마다 응원하는 팀과 선수를 사랑하잖아요 95 00:04:50,665 --> 00:04:52,875 누구나 NBA를 직관할 수 있어야죠 96 00:04:52,959 --> 00:04:55,420 주차비만 생각해도… 97 00:04:55,503 --> 00:04:58,923 온 가족이 경기장에 가서 핫도그 몇 개 사 먹고 98 00:04:59,007 --> 00:05:02,093 맥주 몇 캔만 사 마실래도 몇백 달러를 써야 해요 99 00:05:02,176 --> 00:05:04,762 대부분은 못 감당해요 굉장히 슬프죠 100 00:05:04,846 --> 00:05:09,434 NBA는 전 세계 모두가 즐기는 스포츠라고 말했는데요 101 00:05:09,517 --> 00:05:11,769 찰스는 올림픽 선수이기도 했죠 102 00:05:11,853 --> 00:05:13,604 금메달 두 개를 땄어요 103 00:05:13,688 --> 00:05:17,275 프로 선수 출전이 허용되기 전에 첫 올림픽 팀이 꾸려졌을 땐 104 00:05:17,358 --> 00:05:20,445 선발되지 못해서 속이 상했겠어요 105 00:05:20,528 --> 00:05:22,572 - 맞나요? - 그땐… 106 00:05:22,655 --> 00:05:26,409 네, 그때 선발됐어야 하는데 107 00:05:26,492 --> 00:05:28,619 바비 나이트 감독님이 절 싫어했죠 명복을 빕니다 108 00:05:34,292 --> 00:05:36,878 - 아니… - 꼭 찰스가 죽인 것 같잖아요 109 00:05:37,795 --> 00:05:38,671 그랬네요 110 00:05:39,255 --> 00:05:42,133 전 바비 나이트 감독님을 나쁘게 말한 적이 없어요 111 00:05:43,217 --> 00:05:44,177 공개적으로는요 112 00:05:46,137 --> 00:05:48,389 돌아가셨을 때 난리도 아니었어요 113 00:05:48,973 --> 00:05:50,683 여기저기서 연락을 엄청 받았어요 114 00:05:50,767 --> 00:05:55,355 이제 막 세상을 떠난 사람을 욕해주기를 기대한다면 115 00:05:55,438 --> 00:05:56,647 꿈 깨라고 했죠 116 00:05:56,731 --> 00:06:00,735 왜 그때 바비 나이트 감독의 팀에 선발되지 못한 것 같아요? 117 00:06:00,818 --> 00:06:03,738 뭐가 문제였어요? 실력은 충분했잖아요 118 00:06:03,821 --> 00:06:07,992 제가 어떤 선수였는지에 대한 판단이 영향을 미쳤을 거예요 119 00:06:08,076 --> 00:06:09,494 - 그때는 많이 어렸죠 - 맞아요 120 00:06:09,577 --> 00:06:11,996 - 몇 살이었어요? - 18, 19? 121 00:06:12,080 --> 00:06:15,041 20살이었을지도요 대학교 2학년이었던 것 같아요 122 00:06:15,124 --> 00:06:17,126 그런데 그때는 123 00:06:17,627 --> 00:06:19,962 저 스스로도 실력에 확신이 없었죠 124 00:06:20,046 --> 00:06:24,008 미국 최고 농구 선수 120명을 불러서 선발전을 치렀어요 125 00:06:24,092 --> 00:06:28,429 100, 80, 60, 40, 20명으로 줄이고 126 00:06:29,180 --> 00:06:31,015 최종 16명을 선발했죠 127 00:06:31,099 --> 00:06:35,436 그렇게 훌륭한 선수들과 겨루며 자신감을 많이 얻었어요 128 00:06:35,520 --> 00:06:38,231 비록 대표 팀에 들지 못해 실망했지만 129 00:06:38,314 --> 00:06:41,442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에서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어요 130 00:06:41,526 --> 00:06:45,196 과거에도 그랬지만 제가 몰랐던 걸 수도 있는데 131 00:06:45,279 --> 00:06:48,908 요즘은 선수가 팀을 스스로 꾸릴 수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132 00:06:48,991 --> 00:06:51,077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나요? 133 00:06:51,160 --> 00:06:52,703 마음에 안 들어요 134 00:06:52,787 --> 00:06:54,539 - 하지만 현실이 그렇죠 - 네 135 00:06:54,622 --> 00:06:56,958 요즘 선수들은 돈도 영향력도 많죠 136 00:06:57,041 --> 00:06:58,876 그래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137 00:06:58,960 --> 00:07:03,131 스타 선수로 팀을 꾸려서가 아니라 열심히 뛰었기에 이기고 싶어야죠 138 00:07:03,214 --> 00:07:05,842 르브론 시대부터 시작된 흐름인데 139 00:07:06,426 --> 00:07:07,718 실망스러워요 140 00:07:07,802 --> 00:07:10,054 제 현역 시절에도 그랬다면 141 00:07:10,138 --> 00:07:11,764 나만의 슈퍼 팀을 만들었을 텐데요 142 00:07:13,182 --> 00:07:14,100 이런! 143 00:07:14,183 --> 00:07:16,436 바클리의 속임수가 먹히나요? 144 00:07:16,519 --> 00:07:17,687 그렇죠! 145 00:07:17,770 --> 00:07:20,690 찰스 바클리! 인간이 아니에요! 146 00:07:20,773 --> 00:07:23,192 세 팀에서 뛰었죠, 필라델피아… 147 00:07:23,276 --> 00:07:25,236 - 피닉스와 휴스턴이요 - 피닉스와 휴스턴이요 148 00:07:25,319 --> 00:07:27,697 최근에 레지 밀러와 얘기를 했어요 149 00:07:27,780 --> 00:07:31,159 자그마치 18년이나 인디애나 페이서스에서 뛰었어요 150 00:07:31,242 --> 00:07:34,287 - 맞아요 - 전례가 없는 일이죠 151 00:07:34,370 --> 00:07:37,707 대단해요 역대 최고로 손꼽히는 선수죠 152 00:07:37,790 --> 00:07:39,459 보기 드문 친구예요 153 00:07:39,542 --> 00:07:42,670 레지도 이적할 기회는 많았죠 누구나 그런 기회를 원해요 154 00:07:42,753 --> 00:07:46,340 제게도 기회가 있었죠 팀이 챔피언십에서 불스에게 졌고 155 00:07:46,424 --> 00:07:50,553 로키츠가 2년 연속 우승했을 때 7경기 전패하기도 했어요 156 00:07:51,220 --> 00:07:52,597 - 기회야 많았죠 - 그렇군요 157 00:07:52,680 --> 00:07:55,308 그런데 애덤 실버가 이적에 대해 똑똑한 말을 했어요 158 00:07:55,391 --> 00:07:58,269 옛날 방식과는 다를지 몰라도 159 00:07:58,352 --> 00:08:01,147 팬들에게는 좋은 일이라고요 160 00:08:01,230 --> 00:08:04,609 팬들은 선수들이 이리저리 다니며 161 00:08:04,692 --> 00:08:07,195 다른 팀에서 다른 경기를 보여주는 걸 좋아한단 말이죠 162 00:08:07,278 --> 00:08:08,362 틀렸어요 163 00:08:08,446 --> 00:08:09,447 그렇군요 164 00:08:10,490 --> 00:08:12,200 선수를 얻은 팀에겐 좋지만 165 00:08:12,783 --> 00:08:14,452 선수를 잃은 팀에겐 날벼락이죠 166 00:08:15,244 --> 00:08:16,621 그걸 모르는 사람이 많아요 167 00:08:16,704 --> 00:08:19,457 과거의 부수적 피해 사례를 되돌아보면 168 00:08:19,540 --> 00:08:23,419 강제로 슈퍼스타를 내보낸 팀들은 169 00:08:23,503 --> 00:08:26,214 오랫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어요 170 00:08:26,297 --> 00:08:29,008 개인적으로 애덤을 좋아하지만 그 말에는 동의 못 해요 171 00:08:29,091 --> 00:08:31,594 이런 얘기를 하니 머리에 맴도는 팀이 있어요 172 00:08:31,677 --> 00:08:34,514 수년 동안 고군분투하면서 재기하려 애쓰는 팀 있잖아요 173 00:08:35,264 --> 00:08:36,390 솔직히 말하죠 174 00:08:36,474 --> 00:08:38,809 닉스가 아직 리그에 있잖아요? 175 00:08:40,228 --> 00:08:43,481 믿거나 말거나 올해엔 닉스가 선방하고 있어요 176 00:08:43,564 --> 00:08:45,566 가자, 닉스! 177 00:08:47,026 --> 00:08:48,236 궁금해요 178 00:08:48,945 --> 00:08:50,363 NBA 우승 팀은 누가 될까요? 179 00:08:50,446 --> 00:08:52,156 올해는 페이서스겠죠? 180 00:08:52,740 --> 00:08:56,619 페이서스도 가망이 있긴 하지만 보스턴 셀틱스가 우승할 겁니다 181 00:08:56,702 --> 00:08:59,247 - 그럴까요? - 네, 최고의 팀이 됐어요 182 00:08:59,330 --> 00:09:00,915 내기할 정도로 자신 있어요? 183 00:09:00,998 --> 00:09:04,335 누군가 팀을 선택할 기회를 준다면 셀틱스를 택할래요 184 00:09:04,418 --> 00:09:07,797 평소에 내기를 꺼리진 않는다고 알고 있어요 185 00:09:08,297 --> 00:09:09,757 돈 끌어안고 죽을 순 없잖아요 186 00:09:12,176 --> 00:09:14,136 그건 또 다른 문제죠 187 00:09:14,220 --> 00:09:16,013 척에 대해서 또 들은 게 있는데 188 00:09:16,097 --> 00:09:18,266 바뀌었을지 모르겠지만 189 00:09:18,349 --> 00:09:23,521 매년 가치 있는 일에 백만 달러를 기부하는 걸 목표로 삼았다고요? 190 00:09:23,604 --> 00:09:25,273 사실인가요? 191 00:09:25,773 --> 00:09:28,401 지난 20년간 그래 왔어요 목표 맞죠 192 00:09:29,110 --> 00:09:30,570 저는 행운아예요 193 00:09:30,653 --> 00:09:33,197 겸손 떨려는 게 아니라 행운과 축복이 따랐죠 194 00:09:33,281 --> 00:09:35,658 제가 나온 고등학교부터 시작해서 195 00:09:35,741 --> 00:09:39,036 제가 사는 동네에 있는 학교 중 돈이 필요한 몇 곳에 기부했죠 196 00:09:39,120 --> 00:09:42,081 상이용사 지원 단체에도 기부했고요 197 00:09:42,164 --> 00:09:45,960 지난 8년 동안은 흑인 대학들에 기부를 했어요 198 00:09:46,043 --> 00:09:48,963 우린 세상에서 제일 운 좋은 사람들이잖아요 199 00:09:49,046 --> 00:09:50,881 요즘 하는 TV 일도 그래요 200 00:09:50,965 --> 00:09:53,968 '아니, 농구 보면 돈을 준다고요?' 201 00:09:55,052 --> 00:09:57,263 '돈 안 줘도 볼 텐데요' 202 00:09:59,640 --> 00:10:02,018 "'인사이드 더 NBA' 스튜디오 주지아주 애틀랜타" 203 00:10:05,521 --> 00:10:08,441 - 농구 보는 거 지겨워요? - 네 204 00:10:08,524 --> 00:10:09,900 지긋지긋하죠 205 00:10:09,984 --> 00:10:11,777 찰스는 농구 안 봐요 206 00:10:11,861 --> 00:10:13,571 보다가 조는 사람도 있어요? 207 00:10:13,654 --> 00:10:16,115 그럼요, 다 꾸벅꾸벅 졸아요 208 00:10:16,198 --> 00:10:18,075 - TV가 네 대나 있어요 - 네, 다 보고 있는데… 209 00:10:18,159 --> 00:10:20,244 농구는 틀어놓지도 않았죠 210 00:10:20,328 --> 00:10:23,581 오늘 밤엔 '로앤오더' 봐야지 농구 경기 볼 시간 없다고요 211 00:10:23,664 --> 00:10:25,207 - 앉아도 될까요? - 그럼요 212 00:10:25,291 --> 00:10:28,252 - 실례할게요, 평소처럼들 해요 - 네 213 00:10:28,336 --> 00:10:31,088 카메라 앞에서 해설할 때 부담이 좀 있나요? 214 00:10:31,589 --> 00:10:32,757 - 아니요 - 카메라 앞에서요? 215 00:10:32,840 --> 00:10:33,674 - 네 - 전혀요 216 00:10:33,758 --> 00:10:35,676 경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217 00:10:35,760 --> 00:10:38,512 찰스, 저, 샤크는 다 겪고 보고 들은 일들이니까요 218 00:10:38,596 --> 00:10:41,891 데이비드는 쇼를 진행하려면 게스트에 대해 공부할 게 많겠지만 219 00:10:42,475 --> 00:10:44,935 이건 그냥 농구니까요 220 00:10:45,019 --> 00:10:48,564 스포츠가 미국 문화를 주도해 왔다는 사실이 놀랍나요? 221 00:10:48,648 --> 00:10:52,234 주도까진 아니라도 미국 문화의 일부이기는 하죠 222 00:10:52,318 --> 00:10:55,321 스포츠에서 기쁨을 얻는 사람들이 있긴 하죠 223 00:10:55,905 --> 00:10:57,907 응원하는 팀이 잘할 때는 224 00:10:58,658 --> 00:11:00,326 집안 분위기도 좋잖아요 225 00:11:00,409 --> 00:11:02,620 플레이오프는 분위기를 더 뜨겁게 달구고요 226 00:11:02,703 --> 00:11:05,122 최종 3~4 팀에 들면 227 00:11:05,206 --> 00:11:06,707 신이 잔뜩 나죠 228 00:11:06,791 --> 00:11:09,377 온 도시에 열기가 넘쳐요 229 00:11:09,460 --> 00:11:10,795 농구만의 특색이죠 230 00:11:10,878 --> 00:11:14,340 한번은 페이서스가 초청해 줘서 231 00:11:14,423 --> 00:11:16,258 코트 끝자락에서 경기를 봤어요 232 00:11:16,342 --> 00:11:19,887 - 그렇군요 - 농구는 쉴 틈이 없어요 233 00:11:19,970 --> 00:11:23,974 '태양의 서커스' 같아요 타임아웃조차 흥미진진하죠 234 00:11:24,058 --> 00:11:26,519 경기를 보고 있는데 마스코트가 다가왔어요 235 00:11:26,602 --> 00:11:29,271 머리가 엄청 컸는데 이름이 뭐더라? 236 00:11:29,355 --> 00:11:31,273 섬퍼? 섬프? 험퍼? 237 00:11:31,357 --> 00:11:33,693 - 뭐죠? - 인디애나 마스코트요? 몰라요 238 00:11:33,776 --> 00:11:35,236 - 모르겠네요 - 어쨌든 그 녀석요 239 00:11:35,319 --> 00:11:39,240 나한테 오더니 말을 하려고 몸을 숙이는 거예요 240 00:11:39,323 --> 00:11:41,450 귓속말할 때처럼요 241 00:11:41,534 --> 00:11:44,704 머리가 커서 그래도 거리가 있었지만요 242 00:11:44,787 --> 00:11:46,288 나한테 이러는 거예요 243 00:11:46,372 --> 00:11:48,916 '20년 전에 그쪽 어머니랑 같이 일했어요' 244 00:11:50,793 --> 00:11:52,920 그래서 내가 말했죠 '그런 남자 많아요' 245 00:11:53,003 --> 00:11:55,339 아무 의미 없이 한 말이에요 246 00:11:55,423 --> 00:11:57,967 거대한 머리를 달고 그러니 딱히 할 말이 없더라고요 247 00:11:59,260 --> 00:12:02,138 어머니가 젊을 때 미인이긴 하셨죠 248 00:12:03,389 --> 00:12:04,348 샤크! 249 00:12:04,432 --> 00:12:08,269 촬영 끝나면 열 좀 식히러 우리끼리 한잔하러 가거든요 250 00:12:08,352 --> 00:12:10,271 근처에 있는 작은 술집에 가는데 251 00:12:10,855 --> 00:12:12,231 샤크는 술을 안 마셔요 252 00:12:12,314 --> 00:12:14,942 불평이 많았죠 '이런 나쁜 놈들' 253 00:12:15,025 --> 00:12:17,111 '난 촬영 끝나면 할 일 없어' 254 00:12:17,194 --> 00:12:18,863 근데 한 2주쯤 뒤에 255 00:12:19,655 --> 00:12:21,073 문제를 해결했다는 거예요 256 00:12:21,157 --> 00:12:23,367 어떻게 했냐고 물으니 후카 바를 샀대요 257 00:12:23,451 --> 00:12:25,077 후카 바를 샀다고요? 258 00:12:25,161 --> 00:12:28,873 - 새벽 2시에도 항상 영업하게요 - 돈이 썩어난다는 걸 알 수 있죠 259 00:12:29,749 --> 00:12:32,710 장사는 잘돼요? 손님이 많이 오나요? 260 00:12:32,793 --> 00:12:34,587 - 네 - 정말요? 261 00:12:34,670 --> 00:12:36,130 - 어지러울까요? - 아니요 262 00:12:36,213 --> 00:12:37,173 그럼 어떻게 돼요? 263 00:12:38,132 --> 00:12:40,384 후카는 피워도 아무렇지 않아요 264 00:12:40,468 --> 00:12:41,969 시간 낭비죠 265 00:12:42,052 --> 00:12:43,637 - 후카에 중독된 거예요? - 네 266 00:12:44,555 --> 00:12:46,307 뭐든 매일 하면 중독되죠 267 00:12:46,390 --> 00:12:48,517 - 그렇겠죠 - 언제든 끊으려면 끊어요 268 00:12:50,311 --> 00:12:52,938 나도 좀 줘봐 269 00:12:53,022 --> 00:12:55,149 '언제든 끊으려면 끊어요' 270 00:12:55,232 --> 00:12:56,901 - 나도 좀 줘봐 - 언제든 끊을 수 있어요 271 00:12:56,984 --> 00:12:58,110 못 끊는다에 걸지 272 00:12:58,194 --> 00:13:00,905 이런 대화를 할 줄은 몰랐어요 273 00:13:02,156 --> 00:13:04,158 나도 가서 피워볼 수 있어요? 274 00:13:04,241 --> 00:13:05,618 - 그럼요 - 얼마예요? 275 00:13:05,701 --> 00:13:08,537 바에 가서 샤크 스페셜 달라고 하면요 276 00:13:09,413 --> 00:13:11,123 - 데이비드요? 공짜죠 - 네, 손님으로 가면요 277 00:13:11,207 --> 00:13:12,082 - 공짜요? - 네 278 00:13:12,166 --> 00:13:13,083 고마워라! 279 00:13:13,918 --> 00:13:15,586 오늘 찾아온 보람이 있네요 280 00:13:15,669 --> 00:13:18,130 친구 샤킬 오닐 얘기를 해볼까요? 281 00:13:21,842 --> 00:13:24,470 너무나도 좋은 친구예요 282 00:13:24,553 --> 00:13:27,932 언제부터… 활동 시기가 겹치나요? 283 00:13:28,015 --> 00:13:31,393 그렇죠, 진짜 재밌는 게 어머니끼리 절친하세요 284 00:13:31,477 --> 00:13:35,064 NBA 선수 어머니들끼리 자리를 가지곤 하거든요 285 00:13:35,147 --> 00:13:39,193 왜인지 몰라도 샤킬 어머니랑 저희 어머니가 친해지셨어요 286 00:13:39,276 --> 00:13:42,071 제가 어머니한테 언성을 높이곤 했어요 287 00:13:42,822 --> 00:13:44,073 전 은퇴했는데 288 00:13:44,865 --> 00:13:48,536 두 분이서 매년 서너 번 휴가를 가시는 거예요 289 00:13:50,412 --> 00:13:53,040 '어머니, 청구서 날아왔어요' 290 00:13:54,124 --> 00:13:56,418 어머니는 이러셨죠 '아들, 나도 내 몫을 내야지' 291 00:13:56,502 --> 00:13:58,420 '어머니, 난 샤크만큼 못 벌어요' 292 00:14:01,006 --> 00:14:03,259 샤크의 어머니 루실은 참 좋은 분이세요 293 00:14:03,884 --> 00:14:06,011 한번은 샤크랑 경기 중에 싸웠어요 294 00:14:07,346 --> 00:14:08,889 오닐이 주먹을 날렸습니다! 295 00:14:09,473 --> 00:14:11,851 싸우고 나서 로커룸으로 가기 전에 296 00:14:11,934 --> 00:14:14,645 둘 다 어머니한테서 전화가 왔죠 297 00:14:14,728 --> 00:14:16,188 '너희들 왜 그러냐?' 298 00:14:16,981 --> 00:14:19,650 '당장 가서 사과해' 299 00:14:20,234 --> 00:14:23,153 그러고 나서 샤킬과 복도에서 우연히 만났어요 300 00:14:23,237 --> 00:14:25,281 '어디 가요?' '너는 어디 가냐?' 301 00:14:26,115 --> 00:14:29,201 '우리 엄마가 너한테 사과하래' 302 00:14:29,285 --> 00:14:32,162 그 일로 아직까지도 웃어요 303 00:14:32,246 --> 00:14:35,040 가족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? 304 00:14:35,124 --> 00:14:37,543 어머니와 할머니요 305 00:14:37,626 --> 00:14:38,627 - 네 - 그래요 306 00:14:38,711 --> 00:14:42,840 할머니는 세상에서 가장 멋지시고 어머니는 그다음으로 멋지세요 307 00:14:42,923 --> 00:14:45,718 저는 2천 명쯤 사는 소도시에서 태어났어요 308 00:14:45,801 --> 00:14:47,344 - 리즈요 - 네, 앨라배마주 리즈요 309 00:14:47,428 --> 00:14:49,346 버밍햄에서 1시간 반쯤 가면 나오죠 310 00:14:49,930 --> 00:14:51,307 어머니는 가정부셨고 311 00:14:51,932 --> 00:14:54,101 할머니는 정육 공장에서 다니셨죠 312 00:14:54,727 --> 00:14:56,186 뼈 빠지게 일하셨어요 313 00:14:56,270 --> 00:14:58,647 형제 중 한 명은 어릴 때 세상을 떠났죠 314 00:14:58,731 --> 00:15:02,776 앨라배마주의 작은 도시에 있는 공공주택에서 세 아들을 키우느라… 315 00:15:02,860 --> 00:15:05,446 아버지는 계셨다가 안 계셨다가 했나요? 316 00:15:05,529 --> 00:15:07,197 - 한순간도 안 계셨어요 - 그렇군요 317 00:15:07,281 --> 00:15:09,116 제가 어렸을 때 집을 나가서 318 00:15:09,700 --> 00:15:11,619 절 만나러 오신 적이… 319 00:15:13,662 --> 00:15:15,915 제 평생 5~7번쯤 돼요 320 00:15:15,998 --> 00:15:19,043 - 경기장에 오신 적 있어요? - 고등학교 땐 안 오셨어요 321 00:15:19,126 --> 00:15:22,212 LA에서 딱 한 번 경기를 보셨죠 캘리포니아로 이사 오셨거든요 322 00:15:22,296 --> 00:15:25,507 근처도 아니고 앨라배마에서 캘리포니아로요 323 00:15:26,091 --> 00:15:28,719 전 정말 개차반이었어요 324 00:15:29,219 --> 00:15:30,512 활동 초기에는요 325 00:15:30,596 --> 00:15:32,681 세상에 화나 있었죠 326 00:15:32,765 --> 00:15:35,225 경기 전마다 이런 생각을 했어요 327 00:15:36,143 --> 00:15:39,313 '전부 박살을 내자' 328 00:15:40,147 --> 00:15:42,107 모든 젊은이에게 하는 말인데 329 00:15:42,191 --> 00:15:45,986 선을 아슬아슬하게 타다 보면 언젠가는 넘어가게 돼있어요 330 00:15:46,570 --> 00:15:49,365 저는 몇 번이나 선을 넘었어요 331 00:15:50,240 --> 00:15:52,493 한번은 주저앉아 울면서 생각했죠 332 00:15:52,576 --> 00:15:53,827 '인간아' 333 00:15:53,911 --> 00:15:55,913 '너 대체 왜 그러냐?' 334 00:15:56,455 --> 00:15:59,667 '왜 그렇게 화나 있어? 넌 뛰어난 농구 선수야' 335 00:15:59,750 --> 00:16:00,960 '뭐가 화나?' 336 00:16:01,543 --> 00:16:05,089 바보처럼 나 자신한테 말하는 거예요 337 00:16:05,172 --> 00:16:06,966 그날 밤 결심했어요 338 00:16:07,049 --> 00:16:09,843 '아버지한테 쌓인 거 털어버리자' 339 00:16:09,927 --> 00:16:11,512 쉽지 않았겠어요 340 00:16:11,595 --> 00:16:16,016 하지만 그날 밤의 결심이 제 인생을 완전히 바꿨죠 341 00:16:16,642 --> 00:16:18,852 화난 상태로 코트에 서면 안 돼요 342 00:16:18,936 --> 00:16:21,730 드레이먼드한테 무슨 사연이 있는지야 모르죠 343 00:16:21,814 --> 00:16:23,315 데니스 로드먼 344 00:16:23,399 --> 00:16:25,985 제가 편한 친구로 여기는 타이슨도요 345 00:16:26,068 --> 00:16:28,320 하지만 계속 선을 탄다면 346 00:16:28,404 --> 00:16:30,739 여러 번 넘게 돼요 347 00:16:31,240 --> 00:16:33,450 제게는 그때가 전환점이 됐어요 348 00:16:33,534 --> 00:16:36,704 하지만 데이비드 말대로 쉽지는 않았죠 349 00:16:36,787 --> 00:16:40,040 무엇보다 제가 스타가 되니까 아버지가 돌아오려고 해서요 350 00:16:40,124 --> 00:16:43,919 제가 LA에 가면 친구들한테 인사하라고 부르셨어요 351 00:16:44,920 --> 00:16:47,214 - 저로 조랑말 쇼를 하려 하셨죠 - 네 352 00:16:47,297 --> 00:16:48,590 스스로를 달랬어요 353 00:16:49,216 --> 00:16:51,552 '진정해, 털기로 했으니 털어야지' 354 00:16:51,635 --> 00:16:53,595 그러다가 아버지가 병을 얻으셨죠 355 00:16:54,555 --> 00:16:57,933 제 친구가 부탁이 있다는 거예요 356 00:16:58,017 --> 00:17:00,978 뭐냐고 물으니 아버지랑 화해하라고 하더군요 357 00:17:01,061 --> 00:17:04,773 돌아가시면 아버지를 영영 잃는 거라고요 358 00:17:04,857 --> 00:17:06,650 그래서 아버지를 앉혀놓고 말했죠 359 00:17:06,734 --> 00:17:10,070 '아들 하기에는 너무 늙었으니 우리 친구 해요' 360 00:17:10,571 --> 00:17:13,657 '그동안 했던 수많은 개소리 용서할게요' 361 00:17:13,741 --> 00:17:17,536 절 가장 화나게 한 건 솔직히 말하면 362 00:17:18,037 --> 00:17:19,705 지독한 가난이었거든요 363 00:17:20,622 --> 00:17:24,418 어릴 때 아버지가 전화해선 돈을 보내겠다고 하셨어요 364 00:17:25,961 --> 00:17:29,465 저는 그때 어렸으니 순진하게 우편함 옆에 서서 기다렸어요 365 00:17:29,548 --> 00:17:31,467 '어디에 두려나?' 366 00:17:31,550 --> 00:17:34,261 매일 우편함 옆에 서서 기다렸는데 367 00:17:34,928 --> 00:17:36,472 그놈의 돈은 안 왔어요 368 00:17:36,972 --> 00:17:39,641 그래도 어려서 계속 나아갈 수 있었죠 369 00:17:39,725 --> 00:17:42,352 '엄마가 남의 집 바닥을 닦으며 돈을 벌고 있어' 370 00:17:42,936 --> 00:17:46,774 막 10대에 접어들었을 때라 속상했어요 371 00:17:47,649 --> 00:17:49,777 하지만 딛고 일어서야만 했어요 372 00:17:52,237 --> 00:17:54,073 이제 막바지라고 들었어요 373 00:17:54,156 --> 00:17:55,074 "어니 존슨" 374 00:17:55,157 --> 00:17:56,784 - 선수들은요 - 그렇죠 375 00:17:56,867 --> 00:17:59,369 전 오늘 아침에도 11시에 왔어요 376 00:17:59,953 --> 00:18:03,415 이렇게 다 미리 준비해 뒀어요 377 00:18:03,499 --> 00:18:04,708 - 엄청나네요! - 뭐… 378 00:18:04,792 --> 00:18:07,628 이게 다 뭐죠? 리그 경기를 다 정리한 거예요? 379 00:18:07,711 --> 00:18:09,838 그날 하는 모든 경기죠 380 00:18:09,922 --> 00:18:14,676 방송계 전문가들이 말하길 어니 쇼는… 381 00:18:14,760 --> 00:18:18,055 어니가 쇼의 케이크이자 장식이라고 말하더군요 382 00:18:18,639 --> 00:18:21,934 나머지 세 사람은 불 붙이기 어려운 초고요 383 00:18:22,017 --> 00:18:24,478 제 생각이 아니라 들은 말이에요 384 00:18:24,561 --> 00:18:26,522 제가 들어본 최고의 비유는 385 00:18:26,605 --> 00:18:30,609 차 뒷좌석에 세 아들을 태우고 전국 횡단 여행 중이란 거예요 386 00:18:30,692 --> 00:18:34,363 '한 번만 더 투덜대면 차 돌린다!' 387 00:18:34,446 --> 00:18:35,823 쇼도 그렇잖아요 388 00:18:35,906 --> 00:18:39,576 - 그런 얘기 한 적 있죠? - 아니에요, 말을 잘못 꺼냈네요 389 00:18:39,660 --> 00:18:43,163 이번에 거의 이틀을 척과 붙어있었어요 390 00:18:43,247 --> 00:18:44,581 - 겪어보니… - 고생했네요 391 00:18:45,833 --> 00:18:48,293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어요 392 00:18:48,377 --> 00:18:50,838 - 지어낸 말 같나요? - 아니요, 친화력 좋은 친구죠 393 00:18:50,921 --> 00:18:53,423 밖에 있을 때 보면 394 00:18:53,507 --> 00:18:57,719 척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여요 모두와 어울리며 시간을 보내죠 395 00:18:57,803 --> 00:19:00,848 찰스의 강점과 약점은 뭐가 있을까요? 396 00:19:00,931 --> 00:19:03,308 생각을 서슴없이 솔직히 말해요 397 00:19:03,392 --> 00:19:04,893 현역 때처럼요 398 00:19:04,977 --> 00:19:06,728 인용할 발언이 가장 많았죠 399 00:19:06,812 --> 00:19:08,897 지금도 그래요 400 00:19:08,981 --> 00:19:12,359 많은 선수가 은퇴 후에 스포츠 캐스터가 되면서 401 00:19:12,442 --> 00:19:16,238 카메라 앞에서 몸을 사리는데 척은 그러지 않죠 402 00:19:16,321 --> 00:19:19,867 뭔가 필요하면 대놓고 말하고요 403 00:19:19,950 --> 00:19:23,495 그리고 알고 싶지 않을 것 같은데 404 00:19:23,579 --> 00:19:26,039 척이 소신껏 하는 일들이 있어요 405 00:19:26,832 --> 00:19:27,666 예를 들면요? 406 00:19:28,417 --> 00:19:29,251 글쎄요 407 00:19:30,335 --> 00:19:31,670 속옷을 안 입어요 408 00:19:31,753 --> 00:19:34,840 - 속옷을 안 입어요? - 날 잡고 다 태웠대요 409 00:19:34,923 --> 00:19:36,925 현금 인출기를 써본 적 없고요 410 00:19:37,759 --> 00:19:41,263 속옷 얘기로 돌아갈까요? 현금 인출기는 저도 안 써봤어요 411 00:19:41,346 --> 00:19:44,183 - 그래도 속옷은 입고 있어요 - 저도요 412 00:19:45,058 --> 00:19:46,226 속옷 입은 사람? 413 00:19:46,727 --> 00:19:47,728 손 들어봐요 414 00:19:48,687 --> 00:19:50,772 그럼 너무 터놓는 게 약점일까요? 415 00:19:50,856 --> 00:19:52,399 - 아니요, 다들 즐겨요 - 그렇군요 416 00:19:52,482 --> 00:19:55,569 그럼 어니가 보기엔 약점이 없군요 417 00:19:56,528 --> 00:19:59,573 - 지난 20여 년 동안은 못 봤죠 - 놀랍네요 418 00:19:59,656 --> 00:20:02,701 뭐, 크리스피 크림이 약점이라면 모를까요 419 00:20:03,202 --> 00:20:07,915 살다 보면 호텔방에 틀어박혀서 자책감에 시달릴 때가 있잖아요 420 00:20:07,998 --> 00:20:11,126 대학생 때든 고등학생 때든 421 00:20:11,210 --> 00:20:13,921 필라델피아에서 첫 경기를 치뤘을 때든요 422 00:20:14,004 --> 00:20:15,672 그런 면에서 모지스 멀론이 423 00:20:16,840 --> 00:20:20,093 찰스한테 중요한 사람이었다고요? 424 00:20:20,177 --> 00:20:23,347 제 농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죠 425 00:20:23,430 --> 00:20:25,682 전 신인 드래프트에서 5순위로 지명됐어요 426 00:20:27,059 --> 00:20:29,478 그러곤 계속 벤치만 지켰죠 427 00:20:30,938 --> 00:20:33,941 그때 공교롭게도 모지스가 같은 건물에 살고 있었어요 428 00:20:34,024 --> 00:20:36,818 어느 날 밤에 모지스한테 집에 가도 되냐고 했더니 429 00:20:36,902 --> 00:20:39,905 흔쾌히 오라고 해서 갔어요 430 00:20:39,988 --> 00:20:42,032 '모지스, 난 왜 선발에 못 들죠?' 431 00:20:42,115 --> 00:20:44,076 '뭐, 친구' 432 00:20:44,159 --> 00:20:45,577 '넌 뚱뚱하고 게으르잖아' 433 00:20:48,413 --> 00:20:50,457 저는 무슨 뜻이냐고 물었어요 434 00:20:50,540 --> 00:20:53,085 '어느 부분을 못 알아들었어?' 435 00:20:55,003 --> 00:20:57,339 '친구, 넌 재능이 많아' 436 00:20:58,090 --> 00:20:59,258 '그런데 몸이 문제야' 437 00:20:59,341 --> 00:21:02,135 '체중이 135kg이잖아' 438 00:21:02,219 --> 00:21:05,305 현역 때 몸무게가 140kg 가까이 됐어요? 439 00:21:05,389 --> 00:21:07,766 - 네, 초반에는요 - 그렇군요 440 00:21:07,849 --> 00:21:09,851 문제는요 441 00:21:11,436 --> 00:21:13,397 대학 땐 그래도 잘만 뛰었어요 442 00:21:13,480 --> 00:21:16,483 하지만 NBA에 가서는 최고 중의 최고와 붙잖아요 443 00:21:16,566 --> 00:21:19,236 모지스가 원한다면 살 빼는 걸 도와주겠다고 했고 444 00:21:19,319 --> 00:21:20,529 저는 좋다고 했죠 445 00:21:21,238 --> 00:21:24,574 일정 전후로 같이 운동을 해서 130kg가 됐어요 446 00:21:25,784 --> 00:21:28,453 모지스가 5kg만 더 빼자길래 125kg까지 감량했죠 447 00:21:28,537 --> 00:21:30,497 그때부터 코트에 나갔어요 448 00:21:30,998 --> 00:21:32,499 '120kg까지 찍어보자' 449 00:21:32,582 --> 00:21:33,959 115kg 450 00:21:34,543 --> 00:21:36,670 110kg, 이 몸무게를 유지했죠 451 00:21:36,753 --> 00:21:37,921 105kg까지 빼봤는데 452 00:21:38,005 --> 00:21:41,383 그렇게 되니 힘을 못 썼어요 기력이 없으니 모지스가 말했죠 453 00:21:41,466 --> 00:21:43,176 '110kg이 너한테 맞는 체중이다' 454 00:21:43,927 --> 00:21:45,345 그 뒤로는 아시죠? 455 00:21:45,429 --> 00:21:46,972 너무나도 고마워요 456 00:21:47,055 --> 00:21:48,557 모지스, 닥터 J 457 00:21:49,725 --> 00:21:51,435 앤드루 토니, 모리스 칙스 보비 존스 458 00:21:51,518 --> 00:21:54,813 그들이 옷 입는 법부터 돈 모으는 법까지 가르쳐 줬어요 459 00:21:55,814 --> 00:21:59,192 그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사람은 모지스라고 입이 닳도록 말하죠 460 00:21:59,276 --> 00:22:01,194 뚱뚱하고 게으르다고 말해주지 않았다면… 461 00:22:01,278 --> 00:22:02,904 상상이 가시죠? 462 00:22:02,988 --> 00:22:05,490 그 말을 딱 들었을 때 어떻게 했냐고 많이들 물어요 463 00:22:05,574 --> 00:22:09,119 '여느 남자처럼 반응했죠 집에 내려가서 울었어요' 464 00:22:11,496 --> 00:22:15,334 지금 NBA에 찰스 때보다 슈퍼스타가 더 많은가요? 465 00:22:15,417 --> 00:22:17,002 아니면 똑같나요? 466 00:22:17,085 --> 00:22:18,670 더 적을 거예요 467 00:22:18,754 --> 00:22:21,131 훌륭한 선수가 그때만큼 없어요 468 00:22:21,214 --> 00:22:24,343 대학 리그에서 성장해야 하는데 그 과정을 거치지 않으니까요 469 00:22:24,426 --> 00:22:26,803 요즘은 1년 만에 대학을 관두죠 470 00:22:27,387 --> 00:22:29,848 우리 때는 3~4년을 채워야 했어요 471 00:22:29,931 --> 00:22:32,601 여기 계신 분들도 공감하실걸요 472 00:22:33,185 --> 00:22:35,187 다들 무슨 일 하시는지 모르지만 473 00:22:35,270 --> 00:22:36,730 이런 질문을 한다고 치죠 474 00:22:36,813 --> 00:22:40,192 지금 하는 일을 대학 6개월 차에 하라고 했으면? 475 00:22:40,901 --> 00:22:44,029 실패하거나 지금처럼 잘하지는 못했겠죠 476 00:22:44,112 --> 00:22:46,573 대학에서 3~4년 배우는 건 477 00:22:46,656 --> 00:22:48,450 - 엄청난 이점이에요 - 맞아요 478 00:22:48,533 --> 00:22:51,078 - 다양한 면에서 성숙해지죠 - 네 479 00:22:51,161 --> 00:22:53,163 정신도 몸도 자라요 480 00:22:53,246 --> 00:22:56,875 이미 짜낸 치약을 튜브에 도로 넣을 수는 없겠지만 481 00:22:57,459 --> 00:23:00,337 요즘 선수들은 대학을 1년만 다녀요 482 00:23:00,420 --> 00:23:03,131 최고의 시스템은 아닌 것 같아요 483 00:23:03,215 --> 00:23:06,510 지금 시스템이 최고는 아니지만 전 옛날에 뭐가 참 싫었냐면요 484 00:23:06,593 --> 00:23:09,221 모든 스포츠에서 많은 대학 선수가 485 00:23:09,930 --> 00:23:13,350 여기저기 얻어맞고 부상을 입는 바람에 486 00:23:13,433 --> 00:23:15,936 정작 졸업 후엔 선수로 뛰지 못했죠 487 00:23:16,019 --> 00:23:19,773 반면에 누군가에게는 그 스포츠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산업이었고요 488 00:23:19,856 --> 00:23:23,443 네, 요즘 논쟁이 많은 사안이죠 489 00:23:23,527 --> 00:23:27,030 물론 저도 선수들이 돈을 버는 건 좋아요 490 00:23:27,114 --> 00:23:30,951 그렇지만 현재 시스템이 최선인지는 모르겠어요 491 00:23:31,785 --> 00:23:36,415 대학 팀 선수 중 몇에겐 3~5백만 달러를 주는데 492 00:23:36,498 --> 00:23:38,959 대다수 대학은 그럴 돈이 없어요 493 00:23:39,042 --> 00:23:43,672 강팀을 보유한 대학이야 항상 큰돈을 벌겠지만요 494 00:23:44,297 --> 00:23:46,800 볼 주립대학은 많은 선수한테 장학금을 주지 못할걸요 495 00:23:51,513 --> 00:23:52,764 잠시 나갔다 올게요 496 00:23:53,598 --> 00:23:57,894 이 이야기도 하고 싶은데 제가 자꾸 옆길로 새네요 497 00:23:57,978 --> 00:23:59,229 WNBA 얘기를 했었죠? 498 00:23:59,312 --> 00:24:01,982 WNBA에서 연봉이 가장 높은 선수가 499 00:24:02,065 --> 00:24:05,819 1년에 23~24만 달러를 번다죠 500 00:24:05,902 --> 00:24:10,449 근데 골든 스테이트에서 뛰는 스테판 커리는 제가 알기로 501 00:24:10,532 --> 00:24:13,034 연봉이 5천만 달러가 넘어요 502 00:24:13,118 --> 00:24:14,119 - 그렇죠 - 아니… 503 00:24:15,370 --> 00:24:18,373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요 504 00:24:18,457 --> 00:24:20,208 그 문제는 해결 못 할 거예요 505 00:24:20,292 --> 00:24:24,171 일단 WNBA 선수들한테 더 많은 돈을 줘야 해요 506 00:24:25,046 --> 00:24:27,466 아주 흥미로운 질문을 던졌어요 507 00:24:28,383 --> 00:24:29,384 그렇죠 508 00:24:29,468 --> 00:24:32,554 아주 흥미로운 건요 509 00:24:32,637 --> 00:24:35,891 현재 미국 농구 최고의 여자 선수는 510 00:24:35,974 --> 00:24:37,017 케이틀린 클라크예요 511 00:24:37,601 --> 00:24:39,060 경이로워요 512 00:24:39,144 --> 00:24:40,770 1순위로 지명될 거예요 513 00:24:40,854 --> 00:24:44,316 지금은 인디애나 팀 소속이죠 514 00:24:44,399 --> 00:24:45,859 - 피버요? - 네 515 00:24:45,942 --> 00:24:48,987 왜냐면 인디애나에서 시간을 보낸 뒤에는 516 00:24:50,614 --> 00:24:52,324 잔뜩 흥분한 채로 집에 가거든요 517 00:24:54,826 --> 00:24:57,454 앞으로 아주 흥미로울 거예요 518 00:24:57,537 --> 00:24:59,206 피버가 드래프트 1순위 선수를 데려갔어요 519 00:24:59,289 --> 00:25:01,708 최고의 선수니 놓치지 않으려 하겠죠 520 00:25:02,834 --> 00:25:06,421 하지만 말씀하셨듯이 WNBA 최고 연봉은 521 00:25:06,505 --> 00:25:07,923 20만 달러예요 522 00:25:08,006 --> 00:25:11,384 그런데 클라크는 대학 리그에서 3~5백만 달러를 벌었을 거예요 523 00:25:13,178 --> 00:25:14,054 저라면… 524 00:25:15,347 --> 00:25:16,932 그럼 대학에 남아야죠 525 00:25:18,016 --> 00:25:19,017 진심이에요 526 00:25:19,100 --> 00:25:22,312 결정을 내려야 할 거예요 클라크는 이럴걸요 527 00:25:22,395 --> 00:25:25,398 '인디애나 사람들은 무시하는 건 아닌데요' 528 00:25:25,482 --> 00:25:27,234 '20만 달러 받자고' 529 00:25:27,317 --> 00:25:30,612 '3~5백만 달러 주는 대학을 그만둘 수는 없어요' 530 00:25:30,695 --> 00:25:32,239 수지가 안 맞아요 531 00:25:35,408 --> 00:25:37,702 18홀이나 돌면 지치지 않아요? 532 00:25:37,786 --> 00:25:39,704 원래 출근 전에 골프를 쳐요? 533 00:25:39,788 --> 00:25:40,956 보통은 안 그러죠 534 00:25:41,456 --> 00:25:43,833 휴일엔 웬만하면 꼭 치고요 535 00:25:45,585 --> 00:25:49,047 - 여기 대면 괜찮을까요, 척? - 좋아요 536 00:25:49,130 --> 00:25:51,967 - 내가 쓸 퍼터가 있나? - 거기에 하나 있네요 537 00:25:52,050 --> 00:25:54,386 두 개나? 실력이 대단한가 보네요 538 00:25:54,469 --> 00:25:58,348 왼손잡이인지 오른손잡이인지 아직 잘 모르겠어서 두 개예요 539 00:26:00,016 --> 00:26:01,184 알아야죠 540 00:26:01,268 --> 00:26:04,563 그렇긴 한데 야구할 때는 왼쪽 오른쪽 다 쳐요 541 00:26:04,646 --> 00:26:06,189 그렇게 잘해요? 542 00:26:06,273 --> 00:26:07,274 설마요 543 00:26:08,692 --> 00:26:10,735 끝내주는 샷이에요, 봐요! 544 00:26:10,819 --> 00:26:12,445 들어가겠는데요 545 00:26:12,529 --> 00:26:13,613 들어가겠어요 546 00:26:14,906 --> 00:26:15,865 처키! 547 00:26:15,949 --> 00:26:17,826 - 그래도 잘 쳤어요 - 좋았어요 548 00:26:21,329 --> 00:26:22,664 들어가겠다 549 00:26:24,833 --> 00:26:27,586 - 들어갈 수 있었는데, 그렇죠? - 그러니까요 550 00:26:27,669 --> 00:26:29,671 우리 보치 하는 것 같네요 551 00:26:30,338 --> 00:26:31,881 이러는 사람이 많아요 552 00:26:31,965 --> 00:26:34,593 '찰스를 만나면 골프 스윙에 대해 물어봐' 553 00:26:34,676 --> 00:26:36,428 신경성 경련이 왔었죠 554 00:26:36,970 --> 00:26:38,888 - 입스처럼요? - 초킹이… 555 00:26:38,972 --> 00:26:40,640 입스가 심하게 왔는데 556 00:26:40,724 --> 00:26:42,892 새로운 선생님을 만나서 골프 인생이 바뀌었어요 557 00:26:42,976 --> 00:26:46,688 요즘 전국에서 너도나도 입스 클리닉에 투자하죠 558 00:26:46,771 --> 00:26:48,815 골프 치면 입스가 올 수밖에 없어요 559 00:26:48,898 --> 00:26:51,151 - 이제 조용히 해요 - 알았어요 560 00:26:52,110 --> 00:26:54,237 입을 쉬지를 않네 561 00:26:58,241 --> 00:27:00,118 브레이크! 이 개자식아! 562 00:27:01,119 --> 00:27:02,120 참 나 563 00:27:03,872 --> 00:27:06,207 아깝네, 이제 여기서 끝내죠 564 00:27:07,125 --> 00:27:08,126 갑시다 565 00:27:09,044 --> 00:27:10,920 - 이번에… - 아직까지는 동점이에요 566 00:27:11,755 --> 00:27:13,798 - 들어갔네 - 동점이었죠 567 00:27:13,882 --> 00:27:17,010 내 인생의 모든 걸 NBA로 얻었어요 568 00:27:17,093 --> 00:27:19,095 그 사실만으로도 농구를 사랑해요 569 00:27:19,179 --> 00:27:21,014 나는 느낌이 와요 570 00:27:21,097 --> 00:27:24,559 앨라배마주 리즈에서 태어난 그 소년은 571 00:27:24,643 --> 00:27:27,020 어떻게든 성공할 길을 찾았을 거예요 572 00:27:27,520 --> 00:27:28,647 뭘 좇았든지요 573 00:27:28,730 --> 00:27:30,440 이렇게 성공하진 못했을 거예요 574 00:27:30,523 --> 00:27:32,817 - 그야 모르는 거죠 - 아니, 왜냐하면… 575 00:27:32,901 --> 00:27:34,444 내 성적을 아니까 하는 말이에요 576 00:27:34,527 --> 00:27:38,073 성적이 어떻든 간에요 나도 늘 C만 받았어요 577 00:27:38,156 --> 00:27:39,616 하지만 다른 재능이 있었죠 578 00:27:39,699 --> 00:27:42,827 그 어떤 토크쇼 진행자도 579 00:27:42,911 --> 00:27:45,872 그렇게 오래 활동하지 못했으니 데이비드가 일을 잘한다는 거죠 580 00:27:45,955 --> 00:27:49,959 척은 어떤 삶을 살든 빛을 발했을 거예요 581 00:27:50,043 --> 00:27:52,253 하지만 데이비드 레터맨이 배관공이었다면 582 00:27:52,337 --> 00:27:54,381 우리가 이 잔디밭에 서서 대화하고 있진 않았겠죠 583 00:27:54,464 --> 00:27:55,757 그래도 난 최고의… 584 00:27:55,840 --> 00:27:57,676 미친, 저게 왜 저래? 585 00:27:57,759 --> 00:28:00,970 망할 놈의 카트에 유령이 들렸나? 이봐요! 도망쳐요! 586 00:28:01,054 --> 00:28:05,392 그런데 어렸을 때는 타고난 운동선수 같지 않았다고요? 587 00:28:05,475 --> 00:28:08,061 그게 참 흥미로워요 588 00:28:08,978 --> 00:28:10,980 어머니가 절 많이 놀리셨죠 589 00:28:11,064 --> 00:28:13,817 저 어렸을 때 빈혈로 죽다 살아났거든요 590 00:28:13,900 --> 00:28:16,903 다른 사람한테 피를 받아야 했어요 뭐라고 하더라? 591 00:28:16,986 --> 00:28:19,572 - 수혈이요 - 네, 칵테일 이름이기도 하죠 592 00:28:21,116 --> 00:28:23,368 가족 중에 저만 키가 커요 593 00:28:24,160 --> 00:28:27,664 어머니가 이런 농담을 하셨어요 '그때 무슨 피를 줬나 몰라' 594 00:28:28,248 --> 00:28:30,834 '그래도 잘 골라서 줬지 우리 집안에서 너만 커' 595 00:28:30,917 --> 00:28:32,919 '그 덕에 잘 먹고 잘살잖아' 596 00:28:33,002 --> 00:28:36,631 찰스가 그 병원에서 태어난 최초의 흑인 아기였다고요? 597 00:28:36,715 --> 00:28:39,384 - 맞아요 - 퍼즐의 한 조각이 될까요? 598 00:28:39,467 --> 00:28:41,720 그때는 어땠고 지금은 어떻죠? 599 00:28:41,803 --> 00:28:42,679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? 600 00:28:42,762 --> 00:28:46,015 제가 늘 인종 문제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601 00:28:46,766 --> 00:28:48,935 끊임없이 인종 차별에 맞서 싸우기 위해서죠 602 00:28:49,936 --> 00:28:51,354 인종 문제를 논하는 게 좋고 603 00:28:51,896 --> 00:28:53,148 또… 604 00:28:53,231 --> 00:28:55,400 전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봐요 605 00:28:55,483 --> 00:28:56,943 굉장히 언짢았습니다 606 00:28:57,986 --> 00:29:01,030 미국에 인종 차별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607 00:29:01,906 --> 00:29:02,991 말씀하셨잖아요 608 00:29:03,074 --> 00:29:05,118 얼마 전에 게일과 진행하는 쇼에서 609 00:29:05,201 --> 00:29:07,203 니키 헤일리 얘기를 했어요 610 00:29:07,287 --> 00:29:11,166 헤일리는 미국에 인종 차별이 존재한 적도 없다고 말했어요 611 00:29:11,916 --> 00:29:13,126 전 잘 짚어냈다고 했어요 612 00:29:13,209 --> 00:29:15,462 노예 제도만 없던 거로 하면요 613 00:29:16,504 --> 00:29:17,756 인종 분리 정책 614 00:29:18,465 --> 00:29:20,175 - 짐 크로 법 - 짐 크로 법 615 00:29:20,842 --> 00:29:23,428 맞는 말이에요 흑인들이 살기 좋은 나라였죠 616 00:29:24,345 --> 00:29:25,430 분명… 617 00:29:25,513 --> 00:29:27,348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는데… 618 00:29:27,432 --> 00:29:30,852 지금은 반유대주의가 만연한 때예요 619 00:29:30,935 --> 00:29:33,772 지난 몇 년간 아시아인 혐오도 극심했죠 620 00:29:33,855 --> 00:29:35,899 저는 늘 말이 중요하다고 해요 621 00:29:35,982 --> 00:29:37,400 전 앨라배마에서 자랐잖아요 622 00:29:37,984 --> 00:29:41,738 제가 태어난 해에 버밍햄 교회에서 폭탄이 터졌어요 623 00:29:41,821 --> 00:29:43,531 그 후에는 셀마 대학살이 있었고요 624 00:29:43,615 --> 00:29:46,034 또 저는 학교 통합으로 인한 625 00:29:46,117 --> 00:29:48,453 최초의 흑인 학생 셋 중 하나였어요 626 00:29:48,536 --> 00:29:50,038 할머니가 그러셨어요 627 00:29:50,121 --> 00:29:52,707 '얘야, 이 문제를 이해할 정도로 자라면' 628 00:29:52,791 --> 00:29:56,377 '공부하고 잊지 말고 계속해서 얘기해라' 629 00:29:56,461 --> 00:29:59,380 할머니가 한번은 이러셨어요 '이 남자에 대한 책을 읽거라' 630 00:29:59,464 --> 00:30:01,299 이름이 뭐냐고 물었더니 마틴 루서 킹이라셨어요 631 00:30:01,382 --> 00:30:02,967 '뭐 하는 사람인데요?' 632 00:30:03,051 --> 00:30:04,469 '모르니까 읽어야지' 633 00:30:04,552 --> 00:30:06,888 '네가 다 알아야 하는 일이야' 634 00:30:06,971 --> 00:30:10,183 '훗날 너희 삶은 우리 삶과는 아주 다를 거야' 635 00:30:10,266 --> 00:30:12,685 '하지만 네가 어디서 왔는지 잊지 마라' 636 00:30:12,769 --> 00:30:14,354 '반드시 기억해' 637 00:30:14,437 --> 00:30:17,106 앨라배마 출신이면 몰라선 안 되는 일이죠 638 00:30:17,190 --> 00:30:18,733 세상이 좀 달라졌나요? 639 00:30:19,442 --> 00:30:21,277 지금 이렇게 어른이 되고 보니 640 00:30:21,361 --> 00:30:25,156 앨라배마의 소년이었던 시절하고는 세상이 달라요? 641 00:30:25,240 --> 00:30:27,951 흑인 유명인과 흑인 부자는 642 00:30:28,034 --> 00:30:31,412 평범한 흑인과는 다르게 대우받죠 643 00:30:31,996 --> 00:30:34,123 여기서 말하는 '평범'은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 아니에요 644 00:30:34,958 --> 00:30:37,836 TV에서 이러지 말았으면 해서요 645 00:30:37,919 --> 00:30:39,921 '찰스 바클리가 한 말은 이런 뜻이에요' 646 00:30:40,004 --> 00:30:42,465 내가 무슨 말을 무슨 뜻으로 했는진 내가 알아요 647 00:30:43,216 --> 00:30:44,968 미치고 펄쩍 뛸 노릇이에요 648 00:30:45,552 --> 00:30:48,096 그래서 제 생각엔 얘기를 하는 게 649 00:30:49,013 --> 00:30:50,139 정말 중요해요 650 00:30:50,807 --> 00:30:53,726 저도 어딜 가든 보통의 흑인처럼 대우받지 않아요 651 00:30:53,810 --> 00:30:56,020 돈이 많거나 유명하면 안 그래요 652 00:30:56,604 --> 00:30:57,605 미국에는 653 00:30:59,190 --> 00:31:00,984 늘 인종 문제가 있었어요 654 00:31:01,484 --> 00:31:03,278 좀 나아졌느냐? 100%죠 655 00:31:03,778 --> 00:31:06,739 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경제적 인종 차별이에요 656 00:31:07,323 --> 00:31:08,700 가난한 백인과 657 00:31:09,284 --> 00:31:12,453 가난한 흑인은 한배를 탄 거예요 658 00:31:12,537 --> 00:31:15,373 열악한 동네에서 태어날 거고요 659 00:31:15,456 --> 00:31:17,625 수준 낮은 학교에 다닐 거예요 660 00:31:18,376 --> 00:31:20,503 야구에 비유해 볼게요 661 00:31:20,587 --> 00:31:22,547 물론 예외가 있긴 하겠죠 662 00:31:22,630 --> 00:31:26,009 하지만 대개는 야구 타석에 섰을 때 663 00:31:26,968 --> 00:31:29,012 투 스트라이크까지 가면 664 00:31:29,095 --> 00:31:31,222 대부분 삼진 아웃 당해요 665 00:31:31,306 --> 00:31:33,099 흑인도 가난한 백인도 666 00:31:33,182 --> 00:31:35,894 성공할 기회를 가질 자격 있어요 667 00:31:35,977 --> 00:31:38,021 그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진 668 00:31:38,104 --> 00:31:41,566 미국은 바람직하고 완전한 나라가 될 수 없을 거예요 669 00:31:43,151 --> 00:31:44,277 그럼… 670 00:31:44,360 --> 00:31:47,655 예를 들어 선거일이 다가오면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하잖아요 671 00:31:47,739 --> 00:31:48,990 '굉장히 중요한 선거다' 672 00:31:49,073 --> 00:31:51,409 '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막을 내릴 수도 있다' 673 00:31:51,492 --> 00:31:53,578 그럴 수도 있겠죠 674 00:31:53,661 --> 00:31:58,124 그런데 반대로 민주주의로 인해 민주주의가 막을 내릴 수도 있어요 675 00:31:58,207 --> 00:32:01,044 - 그렇죠 - 그런 면에서 우려가 큰가요? 676 00:32:01,127 --> 00:32:04,047 크게 우려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677 00:32:04,130 --> 00:32:07,258 우리가 직면한 상황이 있으니까요 678 00:32:07,842 --> 00:32:08,843 네 679 00:32:09,344 --> 00:32:13,348 정치적 분위기가 아주 걱정되죠 680 00:32:13,431 --> 00:32:14,891 이름을 대봐요 681 00:32:18,686 --> 00:32:20,521 - 모든 정치인이요 - 알았어요 682 00:32:21,189 --> 00:32:25,193 여기에 계신 분들 중에서 한 분을 무작위로 뽑아서 683 00:32:25,276 --> 00:32:29,072 지성을 갖고 대화를 해보면 어떤 면에선 마음이 맞을 거예요 684 00:32:29,155 --> 00:32:31,658 양당 모두 형편없어요 이건 짚고 넘어가야죠 685 00:32:31,741 --> 00:32:33,701 - 둘 다 형편없어요 - 둘 다 형편없어요 686 00:32:33,785 --> 00:32:34,702 그래요 687 00:32:34,786 --> 00:32:36,412 어린애들처럼 싸우잖아요 688 00:32:36,496 --> 00:32:39,624 '이걸 원한다고? 네 뜻대로 해주기 싫으니까 반대할래' 689 00:32:39,707 --> 00:32:42,126 세상이 그래서는 안 되잖아요 690 00:32:42,210 --> 00:32:44,712 그래도 전 희망을 놓지 않아요 691 00:32:44,796 --> 00:32:47,298 희망을 놓으면 비관에 빠지니까요 692 00:32:47,382 --> 00:32:49,634 지금도 희망을 품고 있어요? 693 00:32:49,717 --> 00:32:51,928 대선까지 1년도 안 남았는데 694 00:32:52,011 --> 00:32:53,513 두 80대 남성의 싸움이죠 695 00:32:54,430 --> 00:32:56,891 - 글쎄요 - 저도 곧 80대가 돼요 696 00:32:56,975 --> 00:33:00,019 그렇게 말할 자격이 있죠 이런 상황에도 희망이 있나요? 697 00:33:00,812 --> 00:33:02,855 아니요, 둘 다 마음에 안 들어요 698 00:33:02,939 --> 00:33:06,734 더 젊은 대통령이 낫지 않을까요? 699 00:33:06,818 --> 00:33:08,194 물론이죠 700 00:33:08,277 --> 00:33:11,364 바이든 대통령은 최선을 다했다고 봅니다 701 00:33:13,199 --> 00:33:15,660 조국에 봉사해 왔지만 이젠 나이가 너무 많아요 702 00:33:15,743 --> 00:33:17,203 트럼프 대통령은… 703 00:33:18,538 --> 00:33:20,623 대통령이라면 그렇게 행동해서는 안 되죠 704 00:33:22,000 --> 00:33:24,127 - 웃어서 미안하지만 제 말이요! - 네 705 00:33:24,210 --> 00:33:25,128 누가 아니래요? 706 00:33:25,628 --> 00:33:26,504 아니… 707 00:33:27,255 --> 00:33:30,758 아니, 미국 대통령이잖아요 708 00:33:31,259 --> 00:33:34,262 정책에 동의하느냐를 떠나서 709 00:33:34,804 --> 00:33:38,057 미국을 대표하는 사람이니까 그에 걸맞게 행동해야 했어요 710 00:33:38,141 --> 00:33:39,976 만약에 트럼프가 당선되면 711 00:33:40,059 --> 00:33:41,644 골치 아프겠어요? 712 00:33:41,728 --> 00:33:43,354 네, 이유는 단순해요 713 00:33:43,438 --> 00:33:46,232 앞으로 4년간 적만 쫓아다닐 것 같아서죠 714 00:33:46,315 --> 00:33:48,276 그런다고 살림살이가 나아지진 않잖아요 715 00:33:48,359 --> 00:33:50,403 민주주의 종말이 걱정돼요? 716 00:33:50,987 --> 00:33:53,698 아니요, 그런 걱정은… 717 00:33:53,781 --> 00:33:54,741 아니요 718 00:33:54,824 --> 00:33:57,076 민주주의에서는 소신껏 투표할 수 있어요 719 00:33:57,160 --> 00:33:58,786 - 그렇죠 - 그게 민주주의예요 720 00:33:59,412 --> 00:34:00,872 수백만 명이 트럼프를 뽑았죠 721 00:34:01,873 --> 00:34:02,999 그게 바로… 722 00:34:03,082 --> 00:34:05,501 맞아요, 민주주의가 작동한 결과죠 723 00:34:05,585 --> 00:34:11,215 하지만 대통령 후보가 투표의 자유를 없애려 한다면… 724 00:34:11,299 --> 00:34:12,967 전 공포 전술을 싫어해요 725 00:34:13,051 --> 00:34:15,636 그래도 전 두렵긴 하지만… 726 00:34:15,720 --> 00:34:18,514 저도 물론 두렵고 걱정돼요 727 00:34:18,598 --> 00:34:21,768 하지만 이 세상엔 악인보다 선인이 훨씬 많다고 믿어요 728 00:34:21,851 --> 00:34:23,186 동감이에요 729 00:34:23,269 --> 00:34:26,272 어떤 사람이든 간에 730 00:34:26,355 --> 00:34:28,941 자신에게 솔직하려 노력하고 731 00:34:29,025 --> 00:34:33,362 동기를 따라서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되죠 732 00:34:33,446 --> 00:34:36,491 그런데 어느 쪽이든 누군가 물을 흐리고 있다면 733 00:34:36,574 --> 00:34:38,701 물을 깨끗이 갈아줘야 하고요 734 00:34:38,785 --> 00:34:39,786 - 네 - 안 그래요? 735 00:34:39,869 --> 00:34:43,831 맞아요, 우리끼리 앉아서 누가 나쁜지 토론하는 거 736 00:34:43,915 --> 00:34:46,167 솔직히 그 짓도 진절머리 나요 737 00:34:46,250 --> 00:34:49,253 그저 좋은 일자리를 보장해 주고 738 00:34:49,337 --> 00:34:51,756 아이들이 안전하게 좋은 학교에 다니도록 하고 739 00:34:51,839 --> 00:34:53,674 대다수가 원하는 건 그뿐이죠 740 00:34:53,758 --> 00:34:57,303 '그 짓'이라고 에둘러 표현했는데 정확히 어떤 짓이요? 741 00:34:59,388 --> 00:35:01,015 - 재밌네요 - 확 질러요, 찰스! 742 00:35:01,099 --> 00:35:04,018 진짜 욕해도 되는 쇼에 나오니 좋네요 743 00:35:04,852 --> 00:35:06,604 '개짓거리'라고 대놓고 말할 수 있어서 좋아요 744 00:35:06,687 --> 00:35:07,814 - 그렇죠! - 정말로요 745 00:35:10,441 --> 00:35:13,861 찰스는 앞서 인종 차별과 반유대주의를 언급했어요 746 00:35:13,945 --> 00:35:16,823 아시아인에 대한 편견까지요 747 00:35:16,906 --> 00:35:18,991 제가 봤을 때는… 748 00:35:20,118 --> 00:35:25,373 사회 전반의 평등을 이루기 위해 많은 사람이 노력해 왔다고 하죠 749 00:35:25,456 --> 00:35:27,667 언젠간 해결이 될까요? 750 00:35:27,750 --> 00:35:30,169 우선 우리는 그 문제들을 더 일찍 해결했어야 해요 751 00:35:30,920 --> 00:35:32,588 맞아요 752 00:35:32,672 --> 00:35:34,757 이제는 집이 불타고 있어요 753 00:35:35,341 --> 00:35:38,594 한참 전에 상황을 해결하고 이렇게 말했어야 한다고요 754 00:35:39,178 --> 00:35:42,807 '모든 증오 범죄에 대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' 755 00:35:42,890 --> 00:35:43,850 하지만 지금은 756 00:35:44,684 --> 00:35:47,937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인종 차별주의자가 돼요 757 00:35:48,729 --> 00:35:51,732 제가 늘 하는 말인데요 758 00:35:51,816 --> 00:35:52,859 누가 됐든 759 00:35:54,110 --> 00:35:55,820 인종 차별주의자는 모두 760 00:35:56,821 --> 00:35:57,822 개자식이에요 761 00:36:02,577 --> 00:36:04,120 난 롤 모델이 아니야 762 00:36:04,745 --> 00:36:06,789 내가 덩크슛을 한다고 해서… 763 00:36:10,334 --> 00:36:12,295 당신의 아이를 키워야 하는 건 아니지 764 00:36:12,879 --> 00:36:16,299 오래전에 나이키 광고 캠페인을 찍었죠 765 00:36:16,382 --> 00:36:17,842 '난 롤 모델이 아니야' 766 00:36:18,759 --> 00:36:20,344 메시지는 이러했죠 767 00:36:20,428 --> 00:36:23,514 '난 돈을 잘 버는 농구 선수지만' 768 00:36:23,598 --> 00:36:24,974 '롤 모델은 아니야' 769 00:36:25,057 --> 00:36:29,604 효과적이었어요 그 캠페인으로 대화가 시작됐죠 770 00:36:30,188 --> 00:36:32,356 하지만 사실은 771 00:36:32,440 --> 00:36:34,108 찰스는 찰스기 때문에 772 00:36:34,192 --> 00:36:37,778 스스로 책임을 지든 안 지든 롤 모델이 될 수밖에 없어요 773 00:36:37,862 --> 00:36:39,947 요즘엔 생각이 바뀌었나요? 774 00:36:40,031 --> 00:36:43,242 아뇨, 데이비드가 핵심을 말했어요 775 00:36:43,326 --> 00:36:44,827 그 캠페인으로 대화가 시작됐죠 776 00:36:45,536 --> 00:36:50,166 많은 NBA 선수와 운동선수가 다양한 학교에 가서 연설해요 777 00:36:50,750 --> 00:36:54,045 이 나라에선 아직도 많은 학교가 인종 분리 정책을 따르고 있어요 778 00:36:54,128 --> 00:36:55,421 제가 알아챈 게 있어요 779 00:36:55,504 --> 00:36:58,382 백인 학생이 대다수인 학교에 가면 780 00:36:58,466 --> 00:37:01,844 저는 꼭 이 질문을 해요 '프로 선수 되고 싶은 사람?' 781 00:37:01,928 --> 00:37:04,055 5% 정도만 손을 들어요 782 00:37:04,138 --> 00:37:06,557 뭐가 되고 싶냐고 물으면 의사 783 00:37:06,641 --> 00:37:08,768 변호사, 엔지니어 784 00:37:08,851 --> 00:37:10,436 교사, 소방관, 경찰이 나와요 785 00:37:11,145 --> 00:37:12,730 문제는 이거죠 786 00:37:12,813 --> 00:37:16,734 흑인 학생이 대다수인 학교에 가서 똑같은 질문을 하면요 787 00:37:16,817 --> 00:37:18,402 95%가 손 들어요 788 00:37:19,403 --> 00:37:21,864 30~40개 학교에 가보고 말했어요 789 00:37:21,948 --> 00:37:24,575 '흑인 아이들은 세뇌당했어요' 790 00:37:24,659 --> 00:37:27,328 '운동선수가 되어야지만 성공할 수 있는 줄 알아요' 791 00:37:27,411 --> 00:37:30,748 '이에 대한 광고를 찍어서 토론의 장을 열고 싶어요' 792 00:37:30,831 --> 00:37:32,667 흑인 아이들한테 알려주고 싶어요 793 00:37:32,750 --> 00:37:35,378 너희도 의사, 변호사가 될 수 있고 794 00:37:35,461 --> 00:37:38,339 엔지니어, 교사 소방관이 될 수 있다고요 795 00:37:38,422 --> 00:37:41,008 그때 몇 살이었어요? 어렸죠? 796 00:37:41,092 --> 00:37:42,718 - 26, 27? - 그러니까요 797 00:37:42,802 --> 00:37:45,304 그런데 나이키도 대단한 점이요 798 00:37:45,388 --> 00:37:47,974 1년쯤 뒤에 연락이 왔어요 799 00:37:48,766 --> 00:37:49,976 '우리가 틀렸었네요' 800 00:37:50,685 --> 00:37:54,480 나이키로 온 편지의 95%가 긍정적이었거든요 801 00:37:55,523 --> 00:37:58,150 자녀를 둔 분들이 전국 각지에서 절 찾아왔죠 802 00:37:58,734 --> 00:38:01,737 그 광고를 찍어줘서 고맙다더군요 803 00:38:01,821 --> 00:38:04,824 지금도 생각하면 참 뿌듯해요 804 00:38:05,616 --> 00:38:07,952 척은 수비 얘기를 많이 하죠 805 00:38:08,035 --> 00:38:09,328 척! 806 00:38:09,412 --> 00:38:11,205 저는 정작 수비 플레이 잘 안 했어요 807 00:38:12,707 --> 00:38:16,127 골프에도 수비수가 필요해요 808 00:38:16,210 --> 00:38:17,044 전혀요 809 00:38:17,128 --> 00:38:20,089 수비가 붙으면 완전히 다른 게임이 될걸요 810 00:38:20,172 --> 00:38:22,717 골프는 혼자 쳐도 충분히 어려워요 811 00:38:22,800 --> 00:38:24,635 그래도 익스트림 스포츠 같다면요? 812 00:38:24,719 --> 00:38:25,886 티오프 하는데 813 00:38:26,470 --> 00:38:27,805 수비가 붙는 거예요 814 00:38:27,888 --> 00:38:31,642 거기 그러고 서 있으면 골프채 휘두를지도 몰라요 815 00:38:31,726 --> 00:38:34,395 보호 장비를 잘 갖추면 되죠 걱정 마요 816 00:38:34,478 --> 00:38:37,481 - 페블 비치에서 골프 쳐봤어요? - 네 817 00:38:37,565 --> 00:38:41,027 척이랑 골프 칠 줄 알고 이틀 전에 몸 좀 풀었죠 818 00:38:41,110 --> 00:38:42,236 - 스파이글래스에서요 - 알죠 819 00:38:42,320 --> 00:38:43,404 64타 쳤어요 820 00:38:43,487 --> 00:38:45,656 - 아니잖아요 - 거짓말이라고요? 821 00:38:45,740 --> 00:38:47,491 사소한 거짓말이라고 하죠 822 00:38:48,075 --> 00:38:50,453 - 64타라니… - 스타터 게리 알아요? 전화해요 823 00:38:52,413 --> 00:38:54,332 방금 지어낸 이름이죠? 824 00:38:55,082 --> 00:38:56,500 손주들은 어때요? 825 00:38:56,584 --> 00:38:59,253 제 삶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 중에 826 00:38:59,337 --> 00:39:02,173 손주 헨리와 찰리가 가장 기쁜… 827 00:39:02,256 --> 00:39:04,425 3개월 전까지는 좋기만 했어요 828 00:39:05,343 --> 00:39:07,053 그런데 헨리가 걸음마를 뗐어요 829 00:39:07,762 --> 00:39:09,430 지옥문이 열렸죠 830 00:39:10,473 --> 00:39:13,017 처음엔 그저 귀엽기만 했어요 제 팔에 안겨 있었죠 831 00:39:13,100 --> 00:39:15,394 한 손엔 맥주를 들고 한 손엔 헨리를 안고 832 00:39:15,478 --> 00:39:18,189 15초마다 뽀뽀했어요 833 00:39:18,731 --> 00:39:21,942 근데 6개월쯤 전에 걷고 뛰는 법을 배웠어요 834 00:39:22,485 --> 00:39:25,321 어떻게 꼬셔도 가만히 안 있을 거예요 835 00:39:25,905 --> 00:39:28,741 그런데 제 하루는 낮잠 위주로 돌아가야 해요 836 00:39:29,867 --> 00:39:33,287 사람이 늙으면 두 가지 일을 하면서 살죠 837 00:39:33,371 --> 00:39:35,539 먹고, 먹고 나면 낮잠 자고 838 00:39:36,999 --> 00:39:40,461 거기에 좀 오래 놀았다 싶으면 839 00:39:40,544 --> 00:39:41,712 또 낮잠 자야 해요 840 00:39:43,255 --> 00:39:46,675 - 몇 살이에요, 척? - 2월 20일에 61살이 돼요 841 00:39:46,759 --> 00:39:49,220 - 세상에 - 저는… 842 00:39:52,348 --> 00:39:54,308 늙어가는 게 재밌어요 843 00:39:54,392 --> 00:39:56,268 그렇죠, 고마워요 844 00:39:58,145 --> 00:40:00,356 아니, 정말 재밌어요 얼마 전에 닥터 J를 만났어요 845 00:40:00,439 --> 00:40:02,566 술을 한잔했는데 이러는 거예요 846 00:40:02,650 --> 00:40:05,236 '나 35살 때 늙었다고 놀린 거 기억나냐?' 847 00:40:05,319 --> 00:40:07,571 NBA 신인은 19~20살이니까요 848 00:40:07,655 --> 00:40:09,657 우린 닥터 J를 삼촌이나 할아버지라고 불렀어요 849 00:40:10,324 --> 00:40:12,034 '그랬던 네가 60살이라니' 850 00:40:12,993 --> 00:40:15,287 '네, 그때처럼 재밌진 않네요' 851 00:40:21,627 --> 00:40:23,003 - 빨랐어요 - 별로였어요 852 00:40:23,504 --> 00:40:24,630 아쉽네요 853 00:40:26,924 --> 00:40:28,008 화력이 엄청나네요 854 00:40:28,092 --> 00:40:29,301 별로였어요 855 00:40:31,345 --> 00:40:33,055 이번에도 별로예요 856 00:40:35,015 --> 00:40:38,477 이번엔 페이서스가 우승하겠죠? 857 00:40:38,561 --> 00:40:41,522 - 난 그런 말 한 적 없어요 - 알아요, 내 생각이에요 858 00:40:41,605 --> 00:40:43,858 - 글쎄요 - 실력 돌아왔는데 왜요 859 00:40:43,941 --> 00:40:45,317 요즘 잘하고 있죠 860 00:40:45,401 --> 00:40:46,402 아쉽게 졌어요 861 00:40:46,485 --> 00:40:49,655 척이 르브론은 이제 너무 늙었다고 했잖아요 862 00:40:51,157 --> 00:40:52,283 늙긴 했죠 863 00:40:52,366 --> 00:40:56,203 - 너무너무 늙었다고 했잖아요 - 그래요, 르브론 많이 늙었죠 864 00:40:56,704 --> 00:40:58,372 동감이에요 865 00:40:58,956 --> 00:40:59,957 갑니다 866 00:41:02,668 --> 00:41:03,627 아이고 867 00:41:04,420 --> 00:41:06,005 미안합니다! 868 00:41:06,088 --> 00:41:08,466 - 그래도 좋았죠? - 아니요 869 00:41:08,549 --> 00:41:10,426 샷은 좋지 않았어요? 870 00:41:10,509 --> 00:41:11,760 - 아니요 - 미안해요! 871 00:41:13,721 --> 00:41:15,473 척이 쳤어요 872 00:41:16,348 --> 00:41:17,725 - 잘했어요, 척! - 그래요 873 00:41:18,559 --> 00:41:19,685 또 갑니다 874 00:41:19,768 --> 00:41:22,605 - 페이스를 열어야죠 - 척이나 페이스 열어요 875 00:41:23,814 --> 00:41:25,983 - 페이스를 열라고요 - 열었잖아요 876 00:41:26,567 --> 00:41:30,529 자, 지금처럼 치면 이렇게 돼요 877 00:41:30,613 --> 00:41:31,906 이렇게 돼야죠 878 00:41:33,282 --> 00:41:35,409 이렇게요, 페이스를 열고 쳐요 879 00:41:35,493 --> 00:41:37,244 알았어요, 이제 활짝 열었어요 880 00:41:38,621 --> 00:41:39,497 이거다 881 00:41:40,706 --> 00:41:41,707 아이고! 882 00:41:46,712 --> 00:41:48,631 웨이버에 서명했죠? 883 00:41:49,340 --> 00:41:52,218 소속 팀이 챔피언십 우승을 한 적은 없잖아요 884 00:41:52,301 --> 00:41:54,678 그래도 괜찮아요? 885 00:41:54,762 --> 00:41:56,722 어리석은 질문인 줄 알지만요 886 00:41:56,805 --> 00:41:59,517 당시에… 속상하긴 하잖아요 887 00:41:59,600 --> 00:42:03,938 - MVP도 해봤는데… - 질문이 재미있네요 888 00:42:04,021 --> 00:42:07,775 챔피언십 우승은 못 해봤으니 물론 아쉽긴 하죠 889 00:42:09,193 --> 00:42:10,653 하지만 농구는 팀전이에요 890 00:42:11,153 --> 00:42:12,404 글쎄요 891 00:42:12,488 --> 00:42:14,240 제가 속상하길 바란다면 892 00:42:14,740 --> 00:42:16,158 그런 일은 없을 거예요 893 00:42:16,242 --> 00:42:18,536 좋은 인생이라는 확신이 있어요 894 00:42:19,620 --> 00:42:21,747 전 행운아라니까요? 895 00:42:22,456 --> 00:42:25,376 숨 넘어가기 직전에 이렇게 말할 거예요 896 00:42:25,459 --> 00:42:26,835 '그래요' 897 00:42:26,919 --> 00:42:28,963 '멋진 여정이었어요' 898 00:42:29,672 --> 00:42:30,881 왜냐면요 899 00:42:30,965 --> 00:42:34,552 2천 명이 사는 작은 도시에 살면 900 00:42:34,635 --> 00:42:36,512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까 싶어요 901 00:42:37,221 --> 00:42:40,140 인생의 여러 주기를 거치며 생각했어요 902 00:42:40,224 --> 00:42:43,602 '이번엔 운이 좋았네 장학금 받고 대학에 가다니' 903 00:42:43,686 --> 00:42:45,563 그다음엔 NBA에 진출했죠 904 00:42:46,438 --> 00:42:49,733 '내 인생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' 905 00:42:49,817 --> 00:42:52,111 - 그러다 훌륭한 선수가 됐어요 - 명예의 전당에 올랐죠 906 00:42:52,194 --> 00:42:56,031 네, 선수 생활을 16년 하고 나니 이다음은 뭘까 싶더군요 907 00:42:56,115 --> 00:42:59,326 TV에 나와서 돈을 훔치는 사기꾼이 됐죠 908 00:43:00,828 --> 00:43:02,121 "방송 중" 909 00:43:02,204 --> 00:43:03,205 자리 있나? 910 00:43:03,289 --> 00:43:04,999 여러분, 전설이 오셨습니다 911 00:43:05,583 --> 00:43:06,792 반가워요 912 00:43:08,043 --> 00:43:08,961 잘 지냈어요? 913 00:43:10,045 --> 00:43:12,256 - 여기 앉으면 돼요? - 네 914 00:43:12,339 --> 00:43:13,716 와, 멋지네요 915 00:43:13,799 --> 00:43:15,884 좀 더 가까이 앉고 싶어요 916 00:43:15,968 --> 00:43:20,097 요즘 식당에 가면 특별석에 앉혀준단 말이에요 917 00:43:21,557 --> 00:43:22,391 됐네요 918 00:43:22,975 --> 00:43:24,143 괜찮아요 919 00:43:25,269 --> 00:43:27,563 - 걱정 마요 - 4, 3, 2 920 00:43:28,105 --> 00:43:30,816 게스트로 모시게 되어 영광입니다 921 00:43:30,899 --> 00:43:32,818 데이비드 레터맨과 함께합니다 922 00:43:32,901 --> 00:43:34,361 즐겁네요 923 00:43:34,445 --> 00:43:36,989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태어나셨잖아요 924 00:43:37,865 --> 00:43:39,533 데이비드도 예외는 아니었나요? 925 00:43:39,617 --> 00:43:42,202 집집마다 뒷마당에 농구대가 있다고 하잖아요 926 00:43:42,286 --> 00:43:44,538 - 틈만 나면 농구를 하고요 - 맞아요 927 00:43:44,622 --> 00:43:46,874 지난 몇 년간 걱정이 컸어요 928 00:43:46,957 --> 00:43:49,835 그 전설이자 신화를 빼앗겨서요 929 00:43:50,753 --> 00:43:54,048 나의 벗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책임을 묻고 싶군요 930 00:43:54,131 --> 00:43:57,468 척이 이번엔 우승할 거라고 점찍은 팀이죠 931 00:43:57,551 --> 00:44:01,013 레터맨 씨, 은퇴하셨는데 이렇게 출연하셔도 되나요? 932 00:44:01,096 --> 00:44:02,848 그럼요 933 00:44:02,931 --> 00:44:05,851 집 밖에 나오다니 얼마나 좋아요? 934 00:44:05,934 --> 00:44:08,228 그리고 전 TV에 나오는 게 좋아요 935 00:44:09,313 --> 00:44:12,858 왕관의 보석과도 같은 시간이죠 936 00:44:12,941 --> 00:44:14,985 우리 쇼에는 전통이 하나 있어요 937 00:44:15,069 --> 00:44:16,904 척이 경기 결과를 예측하면… 938 00:44:16,987 --> 00:44:18,989 들었어요, 기대돼요 939 00:44:19,073 --> 00:44:21,283 뭔가를 냅다 떨어트려 버리죠 940 00:44:21,367 --> 00:44:23,077 오늘은 망치일지도 몰라요 941 00:44:23,160 --> 00:44:24,787 잠깐, 예측을 해야죠! 942 00:44:27,247 --> 00:44:29,750 찰스는 소통을 참 잘해요 943 00:44:29,833 --> 00:44:32,920 그야말로 재능을 타고났죠 두 가지 축복을 받았네요 944 00:44:33,629 --> 00:44:38,425 찰스는 본인이 70세가 되면 TV에 안 나올 것 같다지만 945 00:44:38,509 --> 00:44:39,510 제 생각은 달라요 946 00:44:39,593 --> 00:44:43,389 척은 무슨 일을 하든 굉장히 편하고 자연스러워 보여요 947 00:44:43,472 --> 00:44:45,391 농구계에서뿐만 아니라 948 00:44:45,474 --> 00:44:47,142 스포츠계에서뿐만 아니라 949 00:44:47,226 --> 00:44:50,354 다른 장소와 다른 분야에서도요 950 00:44:50,437 --> 00:44:53,857 그래도 70세엔 일하지 않을 건가요? 951 00:44:54,441 --> 00:44:55,859 안 하고 싶죠 952 00:44:56,610 --> 00:44:57,986 왜요? 953 00:44:58,070 --> 00:45:01,949 일을 안 하면 어디 가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눠요? 954 00:45:02,032 --> 00:45:05,202 - 찰스는 어디를 가도 하겠죠? - 그렇진 않지만 955 00:45:05,285 --> 00:45:08,372 사람들이 제게 다가와서 이런 말을 많이 해요 956 00:45:08,455 --> 00:45:11,500 '당신은 가장 친근한 스타예요' 957 00:45:11,583 --> 00:45:12,793 당연하죠 958 00:45:13,544 --> 00:45:16,213 누군가 시간을 들여서 제게 인사하러 오면 959 00:45:16,296 --> 00:45:17,464 저도 인사해야죠 960 00:45:18,048 --> 00:45:20,008 잘난 척하면서 밀어내지 않아요 961 00:45:20,092 --> 00:45:23,220 왜냐면 전 농구 선수였으니까요 962 00:45:23,804 --> 00:45:25,097 전 교사가 아니고 963 00:45:25,180 --> 00:45:26,306 소방관이 아니에요 964 00:45:27,182 --> 00:45:28,392 경찰도 아니죠 965 00:45:28,475 --> 00:45:30,561 군인도 아니에요 966 00:45:30,644 --> 00:45:32,688 그분들이야말로 중요한 일을 하시죠 967 00:45:33,272 --> 00:45:35,065 농구를 일이라 할 수 있나요? 968 00:45:36,608 --> 00:45:38,193 우린 너무 많이 벌고 969 00:45:39,236 --> 00:45:40,696 너무 적게 일해요 970 00:45:41,280 --> 00:45:43,866 세상에서 제일 운 좋은 놈들이죠 971 00:45:43,949 --> 00:45:45,075 생각해 보세요 972 00:45:46,368 --> 00:45:49,037 우린 경기에서 져도 인생이 팍팍해지지 않아요 973 00:45:49,747 --> 00:45:51,415 그래도 돈을 받고 974 00:45:52,040 --> 00:45:54,585 으리으리한 집으로 귀가하죠 975 00:45:54,668 --> 00:45:59,173 우리는 윈윈윈 게임을 하는 거예요 976 00:46:00,466 --> 00:46:03,886 도시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고 즐거운 하루를 선사하는 거 좋죠 977 00:46:03,969 --> 00:46:06,972 - 그럼요 - 하지만 그게 위대한 일 같다면 978 00:46:07,639 --> 00:46:09,767 자기 자신을 돌아봐야 해요 979 00:46:10,267 --> 00:46:13,145 여러모로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980 00:46:13,228 --> 00:46:15,397 친근하고 너그럽게 981 00:46:15,481 --> 00:46:18,358 즐거운 대화 상대가 돼줬죠 고마워요 982 00:46:18,442 --> 00:46:21,737 고마워요, 골프 연습할 거예요? 6개월 뒤에 필드에서 볼까요? 983 00:46:23,322 --> 00:46:24,448 내일 전화할게요 984 00:46:25,240 --> 00:46:26,992 돈 때문에 하는 거예요, 친구 985 00:46:29,703 --> 00:46:32,331 카트 대여 보증금 돌려받아야 해요 986 00:46:32,414 --> 00:46:33,248 알겠어요 987 00:46:33,832 --> 00:46:34,666 잘 가요 988 00:46:34,750 --> 00:46:36,585 - 잘 가요, 고마워요! - 고마워요 989 00:46:39,922 --> 00:46:42,758 참, 골프 시작하려는 젊은이들한테 990 00:46:42,841 --> 00:46:44,968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었어요 991 00:46:45,052 --> 00:46:46,845 척도 공감할 텐데요 992 00:46:46,929 --> 00:46:48,514 골프에서는 993 00:46:48,597 --> 00:46:49,973 드라이버는 쇼고… 994 00:46:50,516 --> 00:46:52,518 - 퍼트는 돈이다? - 퍼트는 돈이죠 995 00:46:53,060 --> 00:46:55,729 벙커는요? 피하는 게 상책이다? 996 00:46:55,813 --> 00:46:57,356 라임을 어떻게 맞추죠? 997 00:46:58,148 --> 00:46:59,399 관둬요, 척 998 00:47:10,786 --> 00:47:11,787 자막: 신임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