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9,802 --> 00:00:11,846 {\an8}"NETFLIX 오리지널 코미디 스페셜" 2 00:00:15,475 --> 00:00:18,895 정말 재미있는 아파나 난첼라입니다 3 00:00:34,952 --> 00:00:36,579 감사합니다 4 00:00:36,662 --> 00:00:38,122 잘 지내셨어요? 5 00:00:38,206 --> 00:00:39,957 좋아요 6 00:00:42,418 --> 00:00:43,920 고마워요 7 00:00:45,296 --> 00:00:46,339 기분이 참 좋아요 8 00:00:46,422 --> 00:00:50,802 최근에 커플 1주년을 축하했거든요 9 00:00:50,885 --> 00:00:52,261 손뼉 안 쳐주셔서 고마워요 10 00:00:52,345 --> 00:00:55,556 망설인 거 알아요 괜찮아요 11 00:00:56,265 --> 00:00:57,809 1년이 참 빨라요 12 00:00:57,892 --> 00:01:00,269 다들 그러죠 '내 정수기 필터랑' 13 00:01:00,353 --> 00:01:01,896 '함께 한 기간이 더 긴 거 알아?' 14 00:01:01,979 --> 00:01:04,857 '7년 동안 바꾼 적이 없어' 15 00:01:06,150 --> 00:01:08,444 말하자면 저를 구해 준거죠 16 00:01:09,278 --> 00:01:12,281 남자 친구가 동물 보호소에서 안락사를 앞둔 절 발견한 거예요 17 00:01:13,116 --> 00:01:16,536 정말 시간문제였는데 괜찮아요 18 00:01:16,619 --> 00:01:18,955 남자 친구는 제가 자기를 구했다니 그거면 된 거죠 19 00:01:19,038 --> 00:01:20,081 그거 아세요? 20 00:01:20,581 --> 00:01:24,252 다들 사귈 때 본인 역할을 아는 것 같아요 21 00:01:25,002 --> 00:01:26,587 사람을 만나면 잘 놀라요 22 00:01:26,671 --> 00:01:29,590 전... 사회성이 별로인 사람이거든요 23 00:01:29,674 --> 00:01:31,676 여러 가지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나곤 하죠 24 00:01:31,759 --> 00:01:34,095 실내에서 코트를 자주 입는데요 25 00:01:34,762 --> 00:01:37,765 대부분 춥기 때문인데 항상 잘못 보이더군요 26 00:01:37,849 --> 00:01:41,102 파티 같은 곳에서 계속해서 코트를 입고 있으면 27 00:01:41,185 --> 00:01:43,688 누군가는 꼭 말을 하죠 '코트 벗어요' 28 00:01:43,771 --> 00:01:46,524 '불편해서 나가고 싶어 보여요' 29 00:01:46,607 --> 00:01:49,277 이렇게 대답하죠 '정확하시네요' 30 00:01:51,279 --> 00:01:52,780 외향적이 되고 싶어 노력하죠 31 00:01:52,864 --> 00:01:55,074 가끔 여성 잡지를 읽기도 하는데 32 00:01:55,158 --> 00:01:56,951 여성 잡지 읽으시는 분? 33 00:01:57,034 --> 00:01:58,369 모두? 아 그러시군요 34 00:01:58,452 --> 00:02:01,831 하나씩은 읽으시네요 그 중엔 꽤 괜찮은 것도 있더군요 35 00:02:01,914 --> 00:02:04,375 '틴 보그' 같은 건 끝내줘요 36 00:02:04,959 --> 00:02:07,336 우리의 '이코노미스트' 같다고 할까요? 37 00:02:07,420 --> 00:02:11,382 제가 읽었던 것중에 가장 괴상한 조언이 있는데 짧고 충격적이죠 38 00:02:11,465 --> 00:02:13,301 다음과 같이 쓰여 있었어요 39 00:02:13,384 --> 00:02:15,887 '돌아다닐 때 더욱 자신감 있게 보이려면' 40 00:02:15,970 --> 00:02:18,514 '섹시한 비밀을 가진 듯 보여라' 41 00:02:24,061 --> 00:02:27,023 대개 여성 잡지들은 거의 비슷해요 42 00:02:27,106 --> 00:02:28,816 '이를 인쇄하라, 단어로 보이리라' 43 00:02:28,900 --> 00:02:30,234 그렇죠? 모르잖아요 44 00:02:31,986 --> 00:02:34,155 이제 모르겠어요 지쳐버렸죠 45 00:02:35,448 --> 00:02:36,365 당연하죠 46 00:02:36,657 --> 00:02:39,327 자, 섹시한 비밀을 가진 듯 걸어보죠 47 00:02:39,410 --> 00:02:43,122 오해 마세요, 남녀 상관없이 시도하라고 말씀드리는 거예요 48 00:02:43,206 --> 00:02:45,124 가치있는 사고 실험 같은 거죠 49 00:02:45,208 --> 00:02:47,960 마치 아름다운 여배우가 못생긴 역할을 연기하는 것처럼요 50 00:02:48,044 --> 00:02:50,713 '틀림없이 많이 성장했을 거야' 51 00:02:51,005 --> 00:02:53,216 '본인에 대해 많이 배웠겠지' 52 00:02:53,382 --> 00:02:55,384 길거리 한가운데서 그걸 생각하며 53 00:02:55,468 --> 00:02:57,094 옆길로 새곤 하지 않나요? 54 00:02:57,178 --> 00:02:59,430 길을 걸으며 이러는 거죠 55 00:02:59,513 --> 00:03:06,354 '섹시... 그래 섹시한 비밀 섹시한 비밀이 있어...' 56 00:03:08,481 --> 00:03:11,817 '모르지 내 속옷에...' 57 00:03:12,777 --> 00:03:14,528 '구멍이 있을지' 58 00:03:18,032 --> 00:03:18,866 '그런데...' 59 00:03:19,867 --> 00:03:23,663 '좋지 않은 곳일 거야' 늘 그렇듯이 말이죠 60 00:03:23,746 --> 00:03:25,581 결국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그런 곳? 61 00:03:26,791 --> 00:03:30,211 이런 생각도 들어요, 섹시 얘긴 너무 나갔고, 그만 생각하자 62 00:03:30,294 --> 00:03:33,089 노력을 하면 비밀이 생기겠지 인생은 여정이니까 63 00:03:33,172 --> 00:03:34,423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죠 64 00:03:34,507 --> 00:03:38,386 '그렇지, 비밀 내 비밀이 뭐지?' 65 00:03:39,470 --> 00:03:41,806 '있었나? 내...' 66 00:03:42,265 --> 00:03:44,308 '이메일 비밀번호...' 67 00:03:47,144 --> 00:03:49,939 '그런걸로는 부족해' 68 00:03:52,233 --> 00:03:54,193 내 비밀 좀 연구해야겠네요 69 00:03:54,902 --> 00:04:00,491 최근에 보디랭귀지 분석가에게 감정을 받았는데 이러더군요 70 00:04:00,741 --> 00:04:04,120 '전반적으로 부정적 피드백을 주는 편이 아닌데요' 71 00:04:05,663 --> 00:04:08,416 '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확신이 안 서네요' 72 00:04:10,543 --> 00:04:13,754 그래서 울면서 그 방에서 나왔어요 73 00:04:13,838 --> 00:04:14,672 그때는... 74 00:04:16,757 --> 00:04:19,635 '이걸 읽어 버리면 이 교감이 다 끝날 거 같아' 75 00:04:20,761 --> 00:04:23,556 '나와 세상과 싸우는 "주온"의 소녀처럼' 76 00:04:23,639 --> 00:04:26,475 '정말이지... 이해 받지 못할 조합이네' 77 00:04:27,059 --> 00:04:28,102 모르겠어요 78 00:04:28,185 --> 00:04:31,063 지금은 국가 전체적으로 오해받고 있다고 느껴져요 79 00:04:31,147 --> 00:04:33,149 올해 공연하러 많은 곳을 다녔어요 80 00:04:33,232 --> 00:04:36,610 해외로도 많이 갔고요 미국을 떠나기 좋을 때가 아니죠 81 00:04:36,694 --> 00:04:39,572 왜냐하면 미국을 떠나면 자동으로 느끼거든요 82 00:04:39,655 --> 00:04:40,781 '사죄 여행을 왔구나' 83 00:04:40,865 --> 00:04:43,367 '정말 미안해요'라고 사죄해야 할 거 같아요 84 00:04:43,576 --> 00:04:45,494 '정확하게는 우리랑 상관없어요' 85 00:04:45,578 --> 00:04:48,581 '아시잖아요 우리도 노력하고 있어요' 86 00:04:49,123 --> 00:04:51,667 '저도 리트윗을 하고 있으니' 87 00:04:53,252 --> 00:04:54,795 '괜찮을 거예요' 88 00:04:56,213 --> 00:04:59,050 한동안 캐나다에 있었는데 나름 괜찮더군요 89 00:04:59,133 --> 00:05:01,052 '미안해요' 하면 그들은 '우리가 미안하죠' 90 00:05:01,135 --> 00:05:02,636 '미안해요' '미안해요' 91 00:05:03,929 --> 00:05:05,348 힐링이 되더군요 92 00:05:06,724 --> 00:05:09,810 사실은 정말로 힐링하고 있었죠 공짜 신체검사를 받았으니까요 93 00:05:09,894 --> 00:05:11,479 한 주가 즐거웠죠 94 00:05:11,854 --> 00:05:15,066 좋았어요 그런데 비행기를 많이 탔는데요 95 00:05:15,149 --> 00:05:17,902 최근에 비행기가 착륙하고 이상한 일이 있었죠 96 00:05:17,985 --> 00:05:21,030 통로를 따라가니 기장님이 앞에 서 있는 거예요 97 00:05:21,113 --> 00:05:24,825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라서 언제나처럼 고맙다고 하고 98 00:05:24,909 --> 00:05:26,577 '멋진 게임이었어요, 그게 뭐든' 99 00:05:27,495 --> 00:05:30,790 뭔지 모를 말을 횡설수설하니 옆으로 쓱 밀어내더군요 100 00:05:30,873 --> 00:05:34,835 뒤에 있던 여자가 기장에게 몸을 기대고 말하는 걸 들었는데 101 00:05:34,919 --> 00:05:37,755 '당신이 비행하며 한 일이 아주 즐거웠어요' 102 00:05:41,050 --> 00:05:43,969 너무 이상하게 들렸는데 멋지기도 했어요 103 00:05:44,053 --> 00:05:49,141 제가 생각한 건 그냥 보통 있는 이륙, 여정, 착륙 같은 건데 104 00:05:49,225 --> 00:05:53,646 실험적인 예술가를 만난 듯 인사하더군요 105 00:05:54,271 --> 00:05:56,440 비행 예술가 말이죠 그리고 이런 말도 했어요 106 00:05:56,524 --> 00:06:00,027 '당신이 공중에서 만든 작품은 정말로 획기적이었어요' 107 00:06:01,028 --> 00:06:04,407 '안전수칙 영상은 복종에 관한 파괴적인' 108 00:06:04,490 --> 00:06:05,699 '비평이네요' 109 00:06:06,325 --> 00:06:07,159 '또...' 110 00:06:08,285 --> 00:06:10,371 '덕분에 구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' 111 00:06:12,415 --> 00:06:14,875 이 여자분이 항상 좋게만 얘기하실 거 같진 않아요 112 00:06:14,959 --> 00:06:17,503 다른 비행기에서 내릴 때는 이럴 수도 있죠 113 00:06:17,586 --> 00:06:18,921 '뭐...' 114 00:06:23,717 --> 00:06:25,386 '이건...' 115 00:06:25,594 --> 00:06:26,846 '틀에 박혔네요' 116 00:06:29,014 --> 00:06:31,350 '예전이랑 다를 바가 없어요' 117 00:06:31,976 --> 00:06:35,229 '결말은... 너무 뻔하고' 118 00:06:35,688 --> 00:06:39,275 '자동조종장치를 계속 켜 놓은 것 같군요' 119 00:06:39,650 --> 00:06:41,068 알아요 120 00:06:41,152 --> 00:06:43,195 기장을 무시하는 건 아니죠 121 00:06:44,238 --> 00:06:45,197 별로예요 122 00:06:46,240 --> 00:06:48,200 얼마 전 공항 보안대를 통과했어요 123 00:06:48,284 --> 00:06:51,370 신원확인을 위한 큰 통을 지나면 124 00:06:51,454 --> 00:06:53,038 세포 하나하나가 암에 걸릴 거 같아요 125 00:06:53,122 --> 00:06:53,956 그리고 126 00:06:55,124 --> 00:06:57,835 스캔을 했는데 수상한 곳이 있으면 127 00:06:57,918 --> 00:07:00,546 담당자 스크린에 불이 들어오는데 128 00:07:00,629 --> 00:07:04,508 담당자는 스크린을 보지도 않고 129 00:07:04,592 --> 00:07:06,594 혼잣말로 130 00:07:06,677 --> 00:07:08,471 '어이구! 거기가 난장판이네' 131 00:07:11,348 --> 00:07:13,684 그럼 생각하죠 '왜 그 부분에 일이 생긴거지?' 132 00:07:13,767 --> 00:07:16,312 '동전이 거기로 다 떨어졌나?' 133 00:07:17,605 --> 00:07:19,690 '얼굴을 너무 찡그렸나?' 134 00:07:19,773 --> 00:07:21,734 '이 화난 얼굴 때문에' 135 00:07:21,817 --> 00:07:23,903 '위협을 느낄 수도 있나?' 136 00:07:25,321 --> 00:07:29,158 '아니다, 기억났어 내 거랑 총이랑 바꿔놨지' 137 00:07:29,241 --> 00:07:30,868 '그래야 규제가 덜할 테니' 138 00:07:33,245 --> 00:07:34,121 이런 139 00:07:34,497 --> 00:07:35,331 이런 어쩌지! 140 00:07:36,624 --> 00:07:37,791 진술서를 썼어요 141 00:07:39,376 --> 00:07:41,629 먹었던 것 중에 뭐가 있었던 것 같아요 142 00:07:42,713 --> 00:07:45,674 지금 세상은 참 이상해요 확실히 말할 수 있어요 143 00:07:45,758 --> 00:07:48,511 여러분은 역사에서 이상한 시대에 살고 계세요 144 00:07:48,594 --> 00:07:50,554 치료사에게 가면 담당 치료사는 이렇게 말해요 145 00:07:50,638 --> 00:07:53,390 '먼저 하실래요, 아니면 제가?' '저는 그냥...' 146 00:07:54,183 --> 00:07:56,352 '동시에 대화해야 할 것 같은데요' 147 00:07:58,354 --> 00:07:59,688 '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야죠' 148 00:07:59,772 --> 00:08:01,982 전 무척이나 걱정이 많은데 149 00:08:02,066 --> 00:08:05,402 걱정이 결국 메시지에 나타나는 것이 이상해요 150 00:08:05,486 --> 00:08:07,905 만약 여러분이 염려가 많은 사람이라면 이런 거예요 151 00:08:07,988 --> 00:08:10,658 '이게 우리가 훈련받은 거죠' 152 00:08:10,741 --> 00:08:13,160 '이건... 우리 올림픽이잖아요' 153 00:08:14,828 --> 00:08:18,624 잠 못 이루는 밤마다 '쇼타임'이에요 154 00:08:18,874 --> 00:08:20,584 모든 시나리오가 한 번에 등장하죠 155 00:08:22,836 --> 00:08:25,673 난 걱정이 좀 있어요 거기에 우울하기도 하고요 156 00:08:25,756 --> 00:08:27,091 어떻냐 하면 157 00:08:27,174 --> 00:08:29,885 평일엔 걱정 주말엔 우울 158 00:08:29,969 --> 00:08:31,637 둘 모두에게 권리가 있죠 159 00:08:33,514 --> 00:08:38,727 최근에 새 약을 먹게 되었어요 효과가 있긴 한데 알지 못한 160 00:08:38,811 --> 00:08:41,146 부작용도 있어요 심하게 입이 말라요 161 00:08:41,230 --> 00:08:43,857 이런 직업에 아주 안성맞춤이죠 162 00:08:44,942 --> 00:08:49,113 많은 약이 그리스 신화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63 00:08:49,196 --> 00:08:51,282 우리 같은 인간은 원하는 것을 얻지만 164 00:08:51,365 --> 00:08:54,577 생전 듣지 못한 대가를 치러야 하잖아요 165 00:08:54,660 --> 00:08:55,786 항상 이런 거죠 166 00:08:55,869 --> 00:08:58,872 '네, 함께 있으면 더 재밌어질 거예요' 167 00:08:59,665 --> 00:09:02,084 '하지만 당신이 사람들에게 말을 하려고 할 때마다' 168 00:09:02,751 --> 00:09:05,004 '먼지가 입에서 튀어나올 거예요' 169 00:09:07,089 --> 00:09:09,466 '괜찮아' 170 00:09:10,342 --> 00:09:12,803 '원하는 걸 갖게 됐잖아요' 171 00:09:13,762 --> 00:09:15,806 '원하는 걸 갖게 된 거라고요' 172 00:09:16,765 --> 00:09:19,184 '왜 두 번 말씀하세요, 선생님?' 173 00:09:21,395 --> 00:09:24,565 '쓸데없다고 느껴지는 이상한 톤이군요' 174 00:09:26,275 --> 00:09:29,612 모르겠어요, 머릿속에서 누군가 오랫동안 사는 것처럼 175 00:09:29,695 --> 00:09:32,656 낮잠을 많이 자요 전 '공포의 낮잠'이라 불러요 176 00:09:34,158 --> 00:09:37,536 저는 낮잠을 아주 좋아해요 일어나는 게 힘들어서 문제죠 177 00:09:37,620 --> 00:09:40,289 낮잠에서 깰 때마다 제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죠 178 00:09:40,372 --> 00:09:43,083 늘 정신이 하나도 없거든요 179 00:09:43,167 --> 00:09:45,586 마치 아무도 낮잠을 자는 사람이 없었는데, 이러는 느낌이죠 180 00:09:45,669 --> 00:09:47,963 '아주 좋은 생각이었어! 컨디션이 훨씬 좋아' 181 00:09:48,047 --> 00:09:51,008 낮잠에서 깨어날 때는 늘 이래요 182 00:09:51,091 --> 00:09:52,009 자다가... 183 00:09:58,432 --> 00:10:02,853 마치 불가사의한 살인사건에서 혼자 여러 역할을 하다가 184 00:10:04,146 --> 00:10:08,192 주변의 단서를 하나하나 모으며 기억하는 거죠 185 00:10:09,234 --> 00:10:11,403 '내가... 누구였더라?' 186 00:10:14,740 --> 00:10:16,283 '피자 껍질' 187 00:10:22,790 --> 00:10:24,375 '피자 껍질' 188 00:10:26,669 --> 00:10:28,379 '다 껍질이잖아, 젠장' 189 00:10:29,421 --> 00:10:32,216 '용의자가 제법인데' 190 00:10:33,258 --> 00:10:36,553 낮잠을 자다 깨어나는 기분을 비교하자면 191 00:10:36,637 --> 00:10:40,391 길에 주차된 차를 거울삼아 얼굴을 확인하고 있는데 192 00:10:40,849 --> 00:10:44,853 갑자기 차 안에 누가 있다는 걸 깨달은 거랑 비슷해요 193 00:10:45,521 --> 00:10:48,565 '안 돼! 왜 이런 일이 생겼지?' 194 00:10:49,692 --> 00:10:51,610 '우리 가족은 괜찮나?' 195 00:10:52,653 --> 00:10:55,864 '털은 뭐지?' 말도 안 되는 질문이죠 196 00:10:57,199 --> 00:11:01,829 거기서 어떻게 빠져나오죠? '여기 와 본 적이 없는데...' 197 00:11:02,413 --> 00:11:04,581 '이건 꿈이야...' 198 00:11:06,250 --> 00:11:07,334 '아니, 넌 좀 이상하다' 199 00:11:07,418 --> 00:11:10,045 '넌 길에 주차된 차에 앉아있었잖아' 200 00:11:11,046 --> 00:11:13,549 '얼굴이 잘 붙어 있나 확인하려던 거라고' 201 00:11:15,342 --> 00:11:16,260 '내가 이겼네' 202 00:11:18,178 --> 00:11:21,974 네, 또 저는 인터넷에 쓸데없이 많은 시간 소비하는데요 203 00:11:22,057 --> 00:11:26,270 인터넷이 우호적이지 않다는데 돈을 걸 수 있어요 204 00:11:26,520 --> 00:11:28,772 사람들이 저에 대해 잘 모르는 건데 205 00:11:28,856 --> 00:11:31,942 어렸을 때 슬라이드쇼를 보면 안 됐었거든요 206 00:11:32,025 --> 00:11:36,029 그래서 어른이 되면 파워포인트를 꼭 만들고 싶었어요 207 00:11:36,613 --> 00:11:40,701 기술자분들이 나오실 텐데... 208 00:11:41,577 --> 00:11:45,706 이걸 가지고 여행 하는데 지금은 좀 부담스럽네요 209 00:11:46,582 --> 00:11:49,877 이게 어떤 사람에 관한 쇼인지 뭐 그런 거죠 210 00:11:50,461 --> 00:11:53,046 좋아요, 그럼 바로 들어가죠 211 00:11:53,172 --> 00:11:55,507 제목은 '욜로의 순간 사랑에 빠졌다' 212 00:11:56,633 --> 00:11:59,094 말장난이에요 재미없다는 생각은 213 00:11:59,178 --> 00:12:00,888 혼자만 하세요 214 00:12:01,180 --> 00:12:03,807 '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서 디지털 언어의 존재에 관한' 215 00:12:03,891 --> 00:12:07,686 미약한 탐구'에 대한 내용입니다 216 00:12:08,103 --> 00:12:12,691 물론 TED 제목 생성기에서 아무거나 뽑아온 거예요 217 00:12:12,775 --> 00:12:13,650 그렇지만... 218 00:12:14,943 --> 00:12:18,906 잘 나온 것 같네요 더 편하게 얘기하면 219 00:12:18,989 --> 00:12:21,116 '즉, 다음에 관한 숙고' 220 00:12:21,200 --> 00:12:25,037 {\an8}'가족 이모티콘은 피부색이 한가지인데' 221 00:12:25,120 --> 00:12:28,081 {\an8}'왜 금발 남자 이모티콘의 피부색은 다양한가?' 222 00:12:28,165 --> 00:12:33,295 물론, 증거가 없으면 안 되겠죠 여기 여러 가족이 있습니다 223 00:12:33,378 --> 00:12:36,256 예쁘네요, 여러 조합도 있고요 224 00:12:36,340 --> 00:12:37,174 보이시죠? 225 00:12:37,257 --> 00:12:39,343 훈훈하네요 혹시 느끼셨는지 모르겠지만 226 00:12:39,426 --> 00:12:42,221 아리안 국가의 전형이라는 느낌이 좀 드네요 227 00:12:44,598 --> 00:12:45,516 '반면...' 228 00:12:46,141 --> 00:12:47,142 왜죠? 229 00:12:49,144 --> 00:12:50,020 왜? 230 00:12:51,230 --> 00:12:52,231 왜? 231 00:12:53,565 --> 00:12:54,483 왜? 232 00:12:57,361 --> 00:12:58,695 왜죠? 233 00:13:00,531 --> 00:13:03,116 왜 이모티콘 회사에서는 234 00:13:03,200 --> 00:13:05,702 예를 들어 다문화 미소년밴드를 보여주는 게 235 00:13:07,246 --> 00:13:10,624 아름답고 다양한 가족을 보여주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할까요? 236 00:13:10,707 --> 00:13:12,751 저는 이유를 모르지만 설명해줄 만한 사람은 알아요 237 00:13:12,835 --> 00:13:14,461 이분들이죠 238 00:13:16,463 --> 00:13:19,716 제가 이걸 만든 이후에 이모티콘이 더 추가됐어요 239 00:13:19,800 --> 00:13:23,345 사람들의 불만을 수용한 것 같아요 이제 이런 것도 있거든요 240 00:13:23,428 --> 00:13:25,264 숙녀 이모티콘입니다 241 00:13:25,347 --> 00:13:26,181 "진척 상황" 242 00:13:26,265 --> 00:13:30,602 동등한 표현에 감사하네요 243 00:13:30,686 --> 00:13:32,521 이분들은 수사 중이고요 244 00:13:32,604 --> 00:13:33,564 그래서... 245 00:13:34,064 --> 00:13:36,149 더 깊이 들어가기 전에 246 00:13:36,233 --> 00:13:38,777 간단히 제 소개를 할게요 247 00:13:39,152 --> 00:13:41,572 이런 포럼에서 발표하려면 248 00:13:41,655 --> 00:13:43,657 강사에 대한 소개가 필요한 법이죠 249 00:13:43,740 --> 00:13:44,575 "나는 누구일까요?" 250 00:13:44,658 --> 00:13:47,244 저는 '코미디언이자 작가이자 홈페이지가 있습니다' 251 00:13:47,327 --> 00:13:49,788 법원에 계류 중이죠 252 00:13:49,872 --> 00:13:54,501 저는 또한 '딸이자 언니, 친구 친구 같은 적, 적, 에미, 오스카' 253 00:13:54,585 --> 00:13:57,170 마지막에는 정신을 좀 놨네요 254 00:13:57,254 --> 00:14:00,215 연상되는 단어를 다 써버렸어요 255 00:14:00,757 --> 00:14:05,762 말씀드렸듯이 '불안하고 우울하며 정기상담을 받고 PMS에 열광'해요 256 00:14:05,846 --> 00:14:09,933 마지막 것은 되찾으려고 열심히 노력 중이에요 257 00:14:10,309 --> 00:14:13,061 '내성적이고 때때로 지독히 조용'하죠 258 00:14:13,145 --> 00:14:14,646 솔직하네요 259 00:14:15,856 --> 00:14:20,277 '페미니스트, 인터넷 어그로 수집가', 거의 다 모았어요 260 00:14:21,737 --> 00:14:24,239 '이성애자, 장미가 주안점' 261 00:14:24,323 --> 00:14:26,700 이 부분은 262 00:14:26,783 --> 00:14:31,496 어떤 단어를 써야 문제를 안 일으킬지 잘 모르겠더군요 263 00:14:31,580 --> 00:14:34,541 괜찮은 것 같아요 264 00:14:34,625 --> 00:14:38,337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는데 아주 잘 쓴 게 아니라 그래요 265 00:14:40,631 --> 00:14:44,009 '시스-여성, 시스가 뭔지 설명할 자신은 없음' 266 00:14:44,092 --> 00:14:45,886 제 특권이죠 267 00:14:48,138 --> 00:14:51,725 '유색 인종, 대학 안내 책자의 사진에서 구색을 맞춰 줌' 268 00:14:51,808 --> 00:14:54,102 기꺼이 해 드릴 수 있어요 269 00:14:54,811 --> 00:14:56,688 '은밀한 악동' 270 00:14:56,772 --> 00:15:00,359 아직도 이 단어를 쓰죠 좀 이해해주세요 271 00:15:01,026 --> 00:15:03,737 그리고 물론 '인용을 잘 못 쓰는 사람'이죠 272 00:15:03,820 --> 00:15:06,782 이게 바로 접니다 273 00:15:08,951 --> 00:15:09,952 감사합니다 274 00:15:12,579 --> 00:15:15,540 오늘은 주로 언어 얘기를 할 거예요 275 00:15:15,624 --> 00:15:19,086 아마 여러분 중에 숫자 좋아하시는 데이터 광이 있으시겠죠 276 00:15:19,169 --> 00:15:21,922 제가 말하는 모든 것은 277 00:15:22,005 --> 00:15:23,966 연구를 기반으로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네요 278 00:15:24,049 --> 00:15:27,844 다 있어요 그러니 앞으로 진행하는 동안 279 00:15:27,928 --> 00:15:29,137 그쪽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280 00:15:29,221 --> 00:15:32,224 제가 익숙한 이모티콘부터 시작해 보죠 281 00:15:32,307 --> 00:15:34,434 제가 가진 의문은 이겁니다 282 00:15:34,518 --> 00:15:37,813 광대 이모티콘 누가 이걸 원했을까요? 283 00:15:37,896 --> 00:15:40,190 이런 사람이 있나요? '어떤 대화가 빠졌냐 하면' 284 00:15:40,273 --> 00:15:41,733 '바로 악몽이야' 285 00:15:41,817 --> 00:15:42,651 그래서... 286 00:15:42,734 --> 00:15:43,568 "이모티콘 왕국" 287 00:15:43,652 --> 00:15:45,445 저건 잘 모르겠어요 이건... 288 00:15:45,529 --> 00:15:48,573 '밑에 있는 것'을 얘기하는지 '전화해'라는 건지 모르겠어요 289 00:15:48,657 --> 00:15:51,660 하지만 밖에서 어떤 사람이 저한테 이런다면 290 00:15:51,743 --> 00:15:54,079 특히 백인 남자가 그런다면 당장 나가버리겠죠 291 00:15:57,165 --> 00:16:00,127 크루아상 이모티콘이 있는데요 문제는 바로 292 00:16:00,210 --> 00:16:03,213 베이글 이모티콘도 없으면서 어떻게 크루아상 이모티콘이 293 00:16:03,296 --> 00:16:04,464 있을 수가 있냐는 거죠 294 00:16:04,548 --> 00:16:07,300 크루아상 자체는 괜찮아요 295 00:16:07,384 --> 00:16:11,388 그리고 지금 보니, 빵이 '전화해'라고 하는 것 같네요 296 00:16:13,098 --> 00:16:14,808 이건 좀 더 사악한데요 297 00:16:14,891 --> 00:16:17,978 동메달 이모티콘이 왜 있죠? 298 00:16:19,688 --> 00:16:22,232 정말 3등을 했더라도 299 00:16:22,315 --> 00:16:24,818 이걸 보내는 건 실례일 것 같아요 300 00:16:26,236 --> 00:16:28,321 이건 손등을 드는 이모티콘이죠 301 00:16:28,405 --> 00:16:31,575 손의 어느 쪽인지를 얘기하기 전까지는 괜찮았겠지만 302 00:16:31,658 --> 00:16:34,453 이제 다들 변호사에게 전화하고 있겠죠 303 00:16:34,536 --> 00:16:36,913 그리고 이건 거짓말하는 얼굴이군요 304 00:16:36,997 --> 00:16:39,374 애플에서 일하는 누군가가 다른 속셈이 있는 건가 싶네요 305 00:16:39,458 --> 00:16:43,712 이 3개를 합치면 이별 통보 문자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306 00:16:43,795 --> 00:16:45,130 한번 생각해 보세요 307 00:16:45,672 --> 00:16:49,760 '잘 될 기회가 3번은 있었어 이 거짓말쟁이야, 잘 가' 308 00:16:50,677 --> 00:16:53,430 꽤 괜찮은 시가 됐네요 309 00:16:53,513 --> 00:16:57,017 최근에 추가된 이모티콘이 더 있는데요 310 00:16:57,100 --> 00:17:00,812 여기 수염이 있는 남자는 멈퍼드나 그 아들을 311 00:17:00,896 --> 00:17:02,856 길에서 만났을 때 쓸 수 있겠네요 312 00:17:03,023 --> 00:17:05,275 그럴 때 딱 맞는 이모티콘이죠 313 00:17:05,734 --> 00:17:06,735 검은 엘프 314 00:17:06,818 --> 00:17:10,781 왜 현실에 있는 흑인 여성을 표현하는 대신 315 00:17:10,864 --> 00:17:12,657 엘프를 만들었을까 싶네요 316 00:17:13,366 --> 00:17:14,201 그랬다면 좋았을 텐데 317 00:17:14,701 --> 00:17:15,994 그랬다면 말이죠 318 00:17:16,870 --> 00:17:20,999 그리고... 이걸 추가해서 319 00:17:21,083 --> 00:17:22,793 뭐가 달라지는지 모르겠어요 320 00:17:23,502 --> 00:17:26,088 이미 이게 있는데 말이죠 321 00:17:28,548 --> 00:17:31,885 분명 눈으로 말하고 싶은 게 많았던 것 같아요 322 00:17:31,968 --> 00:17:32,803 그렇죠? 323 00:17:33,970 --> 00:17:37,182 이모티콘은 참 재미있어요 이제 다른 얘기를 하죠 324 00:17:37,265 --> 00:17:40,769 인터넷을 계속하다 보면 나름의 견해가 생기기도 하죠 325 00:17:40,852 --> 00:17:43,313 이제 누구나 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 있잖아요 326 00:17:43,396 --> 00:17:48,026 페이스북은 다른 사람의 포스트에 여러 반응 중 하나를 달 수 있죠 327 00:17:48,110 --> 00:17:51,446 페이스북의 반응이 맘에 드는 부분은 로그인을 시작으로 328 00:17:51,530 --> 00:17:53,532 시간 순서대로 반응이 일어난다는 점이에요 329 00:17:53,615 --> 00:17:54,866 "크라우드 소싱" 330 00:17:54,950 --> 00:18:00,038 처음에는 기분이 좋아요, 사랑도 주고, 웃기도 하다가 걱정되죠 331 00:18:00,122 --> 00:18:02,499 그러다가 '내 인생은 왜 이러지?' 싶어지죠 332 00:18:02,582 --> 00:18:06,711 마지막에는 친구의 새 소식에 뭐 때문인지 화가 나요 333 00:18:06,795 --> 00:18:07,963 이유는 모르겠어요 334 00:18:08,964 --> 00:18:10,715 옐프의 별 하나짜리 리뷰 335 00:18:10,799 --> 00:18:15,345 몹시 부정적으로 보이지만 손대지 않은 문학의 원천 같아요 336 00:18:15,428 --> 00:18:16,596 이건 제가 좋아하는 건데요 337 00:18:16,680 --> 00:18:20,350 '서비스 엉망임' 338 00:18:20,433 --> 00:18:23,562 '특제 유산균에서 쓰레기 맛이 남' 339 00:18:24,729 --> 00:18:27,899 제 생각에 이 여성분은 실제로 그 골목에서 340 00:18:27,983 --> 00:18:30,819 '이 식당 형편없다'라고 했을 거예요 341 00:18:33,572 --> 00:18:36,867 커피를 즐기시는 분들은 화가 난 리뷰를 잘 쓰시죠 342 00:18:36,950 --> 00:18:43,039 '별로예요! 바리스타 교육 좀 해요, 카푸치노가 너무 뜨거워요' 343 00:18:43,123 --> 00:18:45,208 '우유가 겉돌아요' 344 00:18:46,835 --> 00:18:50,255 이 리뷰를 읽기 전엔 우유가 겉도는 게 뭔지도 몰랐는데 345 00:18:50,338 --> 00:18:53,091 저까지 화가 나더군요 346 00:18:53,175 --> 00:18:54,968 '왜 우유를 따로 놀게 해?' 347 00:18:55,051 --> 00:18:56,136 '이건 아니지' 348 00:18:57,470 --> 00:18:59,973 {\an8}'시애틀의 큰 극장에서 공연이 시작하기 전에' 349 00:19:00,056 --> 00:19:02,017 {\an8}'커피를 사려고 왔음' 350 00:19:02,100 --> 00:19:04,978 {\an8}'문이 닫혀 있길래 근처에 있는 시애틀 그라인드에 갔다가' 351 00:19:05,061 --> 00:19:08,398 {\an8}'여기(극장 근처)에서 기다리려고 함' 352 00:19:08,481 --> 00:19:12,277 {\an8}'커피를 사서 다시 왔더니 그 사이 문이 열림' 353 00:19:12,360 --> 00:19:16,323 '무슨 장사를 이런 식으로 함?' 354 00:19:19,075 --> 00:19:22,829 이게 좋았던 점은 이 여성 분이 인생에서 어려움을 겪은 적이 355 00:19:22,913 --> 00:19:25,123 없었던 것 같다는 점이에요 356 00:19:26,249 --> 00:19:29,920 작은 가게가 '문 닫음'에서 '영업 중'으로 바꿨을 뿐인데 357 00:19:30,003 --> 00:19:33,548 자기가 아는 전부가 흔들린 거잖아요 358 00:19:34,758 --> 00:19:37,928 이게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겁니다 359 00:19:38,011 --> 00:19:41,223 '이 리뷰를 쓰는 가장 큰 이유는 다른 분들께' 360 00:19:41,306 --> 00:19:43,516 '퓌레 3종 세트에 대해 경고하기 위해서입니다' 361 00:19:43,600 --> 00:19:45,644 저는 이미 조사를 다 했죠 362 00:19:46,561 --> 00:19:49,981 '페스토-이로 구성된 세트는 괜찮습니다만' 363 00:19:50,065 --> 00:19:53,985 '훈제 후무스 소스는 말 그대로 담배 맛이 납니다' 364 00:19:54,069 --> 00:19:56,738 '제 앙숙에게도 이건 권하고 싶지 않네요' 365 00:19:56,821 --> 00:20:00,158 앙숙에게 소스를 권하는 사람이라니 너무 훈훈하네요 366 00:20:01,743 --> 00:20:06,873 '여태까지 먹어 본 최악의 음식 5가지 안에 듭니다' 367 00:20:07,624 --> 00:20:10,502 '거기다 너무... 찐해요' 368 00:20:13,171 --> 00:20:15,674 이분께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369 00:20:15,757 --> 00:20:20,720 중반부를 지나면서 뭔가 에로틱해졌네요 370 00:20:21,137 --> 00:20:25,976 그리고 점점 퓌레 성애물로 타락해가죠 371 00:20:27,310 --> 00:20:30,397 이걸 쓸 때 가운을 입고 있다가 어느 순간 가운을 열고 372 00:20:30,480 --> 00:20:33,900 '다른 방향으로 해봐야겠어' 라고 했을지 모르죠 373 00:20:35,068 --> 00:20:37,195 네, 옐프의 별 하나짜리 리뷰예요 확인해보세요 374 00:20:37,445 --> 00:20:38,280 다음 주제는... 375 00:20:38,363 --> 00:20:41,157 코미디언은 온라인으로 피드백을 많이 받죠 376 00:20:41,241 --> 00:20:43,743 사람들이 친절하기도 하지만 가끔은 이러기도 해요 377 00:20:43,827 --> 00:20:46,371 '코미디 하는 대신 당신이 벌로 만들어졌으면 좋겠어' 378 00:20:46,454 --> 00:20:47,747 아니면 다른 거라던가 379 00:20:48,331 --> 00:20:50,792 제가 받은 댓글 중 가장 악질이었던 게 이거예요 380 00:20:50,875 --> 00:20:54,546 '세상에, 지구에서 당신보다 못생긴 사람은 없을 거요' 381 00:20:54,629 --> 00:20:57,549 '내가 아직 지구 밖까지는 안 가봐서 말이지' 382 00:20:57,632 --> 00:21:02,137 '자기 성찰적인 변화가 있었던 점은 좋았소' 383 00:21:02,220 --> 00:21:03,680 "인터넷 댓글" 384 00:21:03,763 --> 00:21:08,143 '너 못생겼어'라고 하고는 '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?' 하는 거죠 385 00:21:09,894 --> 00:21:13,189 자기반성을 두려워하지 않는 어그로는 좋아요 386 00:21:14,274 --> 00:21:17,736 다음은 인스타그램에서 계속 저를 괴롭히는 댓글이에요 387 00:21:17,819 --> 00:21:19,237 아직도 답을 못 받았죠 388 00:21:19,487 --> 00:21:22,157 뭐라고 썼냐면 '맞는 말이야, 더그' 389 00:21:22,240 --> 00:21:24,034 더그가 누구죠? 390 00:21:25,785 --> 00:21:28,747 캐럴, 더그가 누구냐고요? 391 00:21:28,830 --> 00:21:31,958 대답을 듣고 싶지만 영영 들을 수가 없죠 392 00:21:33,043 --> 00:21:36,755 이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온라인 소통 방식이 남았어요 393 00:21:36,838 --> 00:21:39,632 바로 일대일 대화죠 부모님과 문자로 대화하시나요? 394 00:21:39,716 --> 00:21:40,550 "엄마" 395 00:21:40,633 --> 00:21:44,012 좋아요, 부모님께 문자 보내는 방법 가르쳐주신 분? 396 00:21:44,429 --> 00:21:49,351 좋아요, 손뼉 치신 두 분이 있는 걸 보니 잘 하고 계신 것 같군요 397 00:21:49,976 --> 00:21:53,271 문자 보내는 걸 알려드렸는데 엄마가 꽤 빨리 배우시더라고요 398 00:21:53,355 --> 00:21:55,857 좀 자세히 보여드릴게요 399 00:21:55,940 --> 00:21:58,109 처음에는 이메일을 쓰듯 문자를 보내셨죠 400 00:21:58,193 --> 00:22:01,404 제 별명인 '앱스'는 제목처럼 진하게 쓰고 401 00:22:01,488 --> 00:22:02,822 그다음에 내용을 쓰셨죠 402 00:22:02,906 --> 00:22:06,159 '내슈빌에서 잘 놀았니? 우리가 결혼했을 때 아빠는...' 403 00:22:06,242 --> 00:22:09,788 그리고는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신 모양이에요 404 00:22:10,497 --> 00:22:12,540 이게 제가 받은 전부예요 405 00:22:12,624 --> 00:22:14,459 '우리가 결혼했을 때 아빠는...' 406 00:22:14,542 --> 00:22:17,253 '맞네, 딱 아빠 같네...' 407 00:22:17,796 --> 00:22:19,297 아빠가 그렇게 할 법하죠 408 00:22:20,131 --> 00:22:23,927 그다음엔 좀 더 실용적으로 됐어요 이건 미술관에 같이 있었을 때죠 409 00:22:24,010 --> 00:22:26,262 엄마가 '다음 층으로 갈 때 얘기해'라고 보냈죠 410 00:22:26,346 --> 00:22:27,847 '난 피카소 쪽에 있어' 411 00:22:27,931 --> 00:22:30,558 그래서 제가 '7분 있다가 출구에서 만날까?'라고 했더니 412 00:22:30,642 --> 00:22:32,852 바로 답장을 하셨어요 413 00:22:32,936 --> 00:22:36,731 '벌써 1층이야 배고프다' 414 00:22:38,483 --> 00:22:43,279 독수리 같은 속도로 미술관을 이동하신 모양이에요 415 00:22:43,947 --> 00:22:46,366 먹을 것을 향한 끝없는 욕망 덕에 말이죠 416 00:22:47,742 --> 00:22:51,413 엄마는 음식 앞에서 안달 나 해요 한번은 이런 대화를 했어요 417 00:22:51,496 --> 00:22:53,540 '앱스, 블로섬에서 네 샌드위치 샀다' 418 00:22:53,623 --> 00:22:56,626 '샌드위치 샀다는 문자 봤니?' 419 00:22:58,128 --> 00:23:00,755 물건을 옮겨야죠 420 00:23:02,882 --> 00:23:04,592 그리고 나서는 굉장히 익숙해지셨어요 421 00:23:04,676 --> 00:23:06,469 하루는 엄마가... 422 00:23:06,553 --> 00:23:09,764 곧바로 흐릿한 달 사진을 보내셨어요 423 00:23:09,848 --> 00:23:11,266 "엄마 2: 돌아온 습관" 424 00:23:11,349 --> 00:23:12,934 아무 얘기 없이요 425 00:23:14,727 --> 00:23:17,230 1시간 후에 이걸 보내셨죠 426 00:23:17,313 --> 00:23:20,233 '오늘 달이 더 크고 밝구나' 427 00:23:22,485 --> 00:23:26,406 우리 엄마가 아마추어 기상 캐스터가 된 건지 428 00:23:26,489 --> 00:23:30,452 아니면 마녀가 되려는 신호인지는 모르겠지만 429 00:23:30,535 --> 00:23:32,078 아무튼 저는 여기 있어요 430 00:23:32,912 --> 00:23:34,998 또 이런 것도 쓰셨죠 431 00:23:35,081 --> 00:23:37,834 '내가 이름이 웃긴 남자 얘기한 거 기억하니?' 432 00:23:37,917 --> 00:23:39,377 '아무한테도 얘기하지 마' 433 00:23:40,545 --> 00:23:42,130 '그건 불공평하죠' 434 00:23:42,589 --> 00:23:43,923 '제 직업이 뭔지 아시면서' 435 00:23:44,007 --> 00:23:47,302 '1급 사보타주 아닌가요?' 436 00:23:48,052 --> 00:23:51,681 아이폰 손글씨 기능을 아시는 분이 얼마나 계실지 모르겠지만 437 00:23:51,764 --> 00:23:56,978 우리 엄마를 위해 만들진 않았겠죠 하루는 이런 문자를 받았어요 438 00:23:57,687 --> 00:24:01,441 제 동생과 저한테 보내셨죠 동생이 못 참고 439 00:24:01,524 --> 00:24:03,985 물어봤어요 '저 선은 뭐예요?' 440 00:24:04,819 --> 00:24:06,446 적절한 질문이죠 441 00:24:06,529 --> 00:24:10,450 엄마가 어디서 애드리브 수업을 받으셨는지, 이렇게 대답하셨어요 442 00:24:10,533 --> 00:24:14,496 '이게 인생이야 어떻게 해석하든' 443 00:24:14,579 --> 00:24:15,914 '계속 흘러가는 법이지' 444 00:24:18,583 --> 00:24:21,586 제가 대답했어요 '와, 게임 끝났네' 445 00:24:21,669 --> 00:24:23,087 '엄마 완승!' 446 00:24:23,880 --> 00:24:25,006 이런 얘기를 하실 수도 있죠 447 00:24:25,089 --> 00:24:27,592 '당신 어머니는 잘 하시네요 그럼 아버지는요?' 448 00:24:27,675 --> 00:24:28,843 아빠는 좀 부족한 편이세요 449 00:24:28,927 --> 00:24:29,761 "그러나 아빠는..." 450 00:24:29,844 --> 00:24:33,139 {\an8}처음에 이런 문자를 보내셨어요 전형적이죠 451 00:24:33,973 --> 00:24:38,436 {\an8}원래 말씀이 없으셔서 이 정도도 과한 거죠 452 00:24:38,520 --> 00:24:42,106 그다음엔 가벼운 질문을 할 정도로 발전하셨어요 453 00:24:42,190 --> 00:24:43,316 '그래서 뭐?' 454 00:24:43,399 --> 00:24:46,819 이게 2단계고요 지금은 전체 메시지를 쓰세요 455 00:24:46,903 --> 00:24:49,614 {\an8}'안녕 앱스, 몇 시 쯤에 우리한테 올 거니?' 456 00:24:49,697 --> 00:24:51,449 {\an8}'미리 알면 좋겠구나' 457 00:24:51,533 --> 00:24:55,954 {\an8}아쉽게도 이모티콘이 내용과 맞지는 않아요 458 00:24:56,454 --> 00:24:59,290 {\an8}이건 두려움과 사랑의 조합 같은 거네요 459 00:25:00,124 --> 00:25:02,794 사랑이 두려움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주장하실 수도 있지만요 460 00:25:02,877 --> 00:25:04,712 정말 깊은 분이거든요 461 00:25:04,796 --> 00:25:08,883 이제 제가 제일 안 좋아하는 부분이네요 462 00:25:08,967 --> 00:25:10,093 온라인 데이트입니다 463 00:25:10,176 --> 00:25:12,470 지금 사귀는 사람이 있는데요 464 00:25:12,554 --> 00:25:15,890 온라인에서 몇 년을 갇혀 살았죠 465 00:25:16,558 --> 00:25:22,063 여러 사이트를 다녔어요 매치, 오케이 큐피드, 옐프 466 00:25:22,146 --> 00:25:23,398 "늘 우리 마음속에" 467 00:25:23,481 --> 00:25:27,485 아무 메시지나 클릭하는 건 아니지만 몇 명이 있었어요 468 00:25:27,569 --> 00:25:29,279 그들이 목소리를 잃는 건 원하지 않아요 469 00:25:29,362 --> 00:25:31,364 여기 아니면 어디에 가서 목소리를 낼 수 있겠어요? 470 00:25:31,447 --> 00:25:34,909 앞날이 창창한 사람들인데 지켜줘야죠 471 00:25:35,493 --> 00:25:38,204 이 사람은 '대마초 피우러 와'라고 472 00:25:39,205 --> 00:25:41,416 크리스마스에 보냈어요 473 00:25:44,586 --> 00:25:47,005 '와, 예수님이세요?' 474 00:25:47,839 --> 00:25:48,965 아주 인자하시네요 475 00:25:50,216 --> 00:25:52,176 이건 저를 충격에 빠뜨린 자기소개예요 476 00:25:52,260 --> 00:25:54,429 {\an8}'저는 다른 남자보다 더 많은 걸 원합니다' 477 00:25:54,512 --> 00:25:57,890 {\an8}'똑같은 것을 원하고 즐기는 것 이상을 찾고 있죠' 478 00:25:57,974 --> 00:26:00,393 이게 무슨 말인가요? 다리 위의 트롤이 낸 479 00:26:00,476 --> 00:26:01,853 수수께끼 같네요 480 00:26:03,271 --> 00:26:05,732 그리고 이렇게 썼어요 '저는 일 중독입니다' 481 00:26:05,815 --> 00:26:08,943 그래요, 별걸 다 알려주시네요 482 00:26:09,360 --> 00:26:10,945 아직 그런 단계는 아닌 것 같은데 483 00:26:12,113 --> 00:26:13,781 약점을 알려줘서 고마워요 484 00:26:14,490 --> 00:26:16,701 아주 헷갈리는 메시지를 많이 받았어요, 이런 것도 있죠 485 00:26:16,784 --> 00:26:19,037 '내가 웃지 못할 순간이 오겠지' 486 00:26:19,120 --> 00:26:21,331 '걱정하지 마 뭘 해야 할지 알고 있어' 487 00:26:21,414 --> 00:26:24,250 '그래, 그럼 나 없이도 잘 살겠네' 488 00:26:25,418 --> 00:26:27,837 '상황이 그렇다면 내가 필요하지는 않은 것 같아' 489 00:26:28,254 --> 00:26:29,797 친절하지 않은 메시지도 있어요 490 00:26:29,881 --> 00:26:33,760 '헬스장에서 운동하시나요? 아니면 답장하지 마세요' 491 00:26:35,011 --> 00:26:36,179 아무래도 좋아요 492 00:26:36,721 --> 00:26:38,806 {\an8}'땀 많이 흘려요?' 493 00:26:39,307 --> 00:26:43,728 {\an8}아침 9시가 되기도 전에 보냈어요 '사람을 만날 준비가 됐네' 494 00:26:45,521 --> 00:26:47,231 어떤 메시지는 엉뚱해요 495 00:26:47,315 --> 00:26:49,942 한번은 키보드에 올라온 고양이도 있었죠 496 00:26:50,902 --> 00:26:53,738 그런데 계속 메시지를 보내주는 게 좋더라고요 497 00:26:54,030 --> 00:26:55,823 결국은 이름도 알려줬죠 498 00:26:55,907 --> 00:26:57,283 '저스틴' 499 00:26:57,450 --> 00:27:00,495 '계속해요, 저스틴 이런 스타일 좋아요' 500 00:27:01,245 --> 00:27:03,665 물론 소름 끼치는 것들도 있죠 501 00:27:03,748 --> 00:27:07,001 이건 제가 받은 메시지 중 가장 끔찍한 거예요 502 00:27:07,085 --> 00:27:11,172 '안녕, 난 당신의 독특하고 건강한 관능미에 끌렸어요' 503 00:27:11,255 --> 00:27:16,928 '섹시한 입술과 사랑스러운 미소 완벽한 구릿빛 피부와 작은 몸이' 504 00:27:17,011 --> 00:27:20,848 하나의 멋진 아름다움으로 완성됐어요' 505 00:27:21,182 --> 00:27:24,060 나도 알아요 '기계가 글 쓰는 법을 배웠네' 506 00:27:25,937 --> 00:27:26,896 그리고 계속 이어지죠 507 00:27:26,979 --> 00:27:32,443 '달콤하고 귀엽고 섹시하고 똑똑한 사람과 브런치 데이트를 원해요' 508 00:27:32,527 --> 00:27:33,486 준비하세요 509 00:27:33,569 --> 00:27:36,447 '그리고 껴안고 섹스도 하고요' 510 00:27:39,200 --> 00:27:41,369 '껴안고 섹스도 하고요' 511 00:27:42,704 --> 00:27:46,374 마치 '안는 게 싫으면 그다음도 있어'라는 것 같이요 512 00:27:47,041 --> 00:27:49,877 '아직도 걱정되네요' 이 대작이 어떻게 마무리될까요? 513 00:27:49,961 --> 00:27:50,795 아주 간단해요 514 00:27:50,878 --> 00:27:53,214 '저는 제리예요 저랑 채팅해요' 515 00:27:54,048 --> 00:27:57,176 이렇게 다 쓰고 나서 '아주 잘했어' 516 00:27:57,260 --> 00:27:58,928 '누가 제리에게 반항하겠어?' 517 00:27:59,011 --> 00:28:01,931 이 사이트에 있던 여자 대부분이 그랬을걸요 518 00:28:02,974 --> 00:28:06,561 이건 끔찍했던 거였다면 이번 건 가장 충격적인 거예요 519 00:28:06,644 --> 00:28:10,022 {\an8}'당신이 내 앞의 침대 끝에 있는 상상을 합니다' 520 00:28:10,106 --> 00:28:13,609 {\an8}'나를 보고 있는 당신을 생각하니 약간의 고통과 열기를 내뿜는' 521 00:28:13,693 --> 00:28:15,570 {\an8}'상상까지 하게 되네요' 522 00:28:16,362 --> 00:28:19,365 네, 계속하시고요 523 00:28:20,908 --> 00:28:25,204 이분을 위해 변명을 하자면 저의 프로필 사진이 이거였어요 524 00:28:27,206 --> 00:28:30,042 '땀 많이 흘려요?'라는 질문도 설명이 되는군요 525 00:28:31,377 --> 00:28:34,172 이제 마지막 슬라이드입니다 526 00:28:34,255 --> 00:28:35,631 인용으로 마무리하고 싶군요 527 00:28:35,715 --> 00:28:37,717 '디지털 커뮤니케이션에서' 528 00:28:37,800 --> 00:28:40,178 '어려운 질문을 하는 걸 두려워하지 말아라' 529 00:28:40,261 --> 00:28:43,306 현명한 사람이 말했듯이 말이죠 '그래서 뭐?' 530 00:28:43,723 --> 00:28:46,350 너무 감사합니다! 잘해주셔서 감사해요 531 00:28:46,434 --> 00:28:47,518 감사합니다! 532 00:29:35,316 --> 00:29:37,276 자막: 범혜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