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7,976 --> 00:00:20,976 "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" 2 00:00:22,105 --> 00:00:24,565 [주제곡] 3 00:01:15,742 --> 00:01:18,202 [긴장되는 음악] 4 00:01:54,489 --> 00:01:55,699 [시목이 숨을 후 내뱉는다] 5 00:02:30,900 --> 00:02:33,360 [여진의 한숨] 6 00:02:33,444 --> 00:02:35,704 (여진) 현장 점검 때 뭐 놓쳤나? 7 00:02:43,955 --> 00:02:44,995 [스위치가 달칵 눌린다] 8 00:02:45,081 --> 00:02:46,921 [문이 덜컹 열린다] [경완이 옅은 숨을 내뱉는다] 9 00:02:50,086 --> 00:02:52,296 (시목) 아, 저, 경완 씨, 미안한데 10 00:02:52,380 --> 00:02:54,630 위에 올라가서 시끄러운 음악 좀 틀어 볼래요? 11 00:02:55,091 --> 00:02:56,131 음악요? 12 00:03:00,889 --> 00:03:02,309 [한숨] 13 00:03:06,019 --> 00:03:07,099 [여진의 한숨] 14 00:03:08,813 --> 00:03:11,863 (여진) 여기 어디쯤 있었겠네요, 가영이가 15 00:03:15,612 --> 00:03:17,662 [어두운 효과음] 16 00:03:19,449 --> 00:03:22,369 [신나는 음악이 울린다] 17 00:03:38,551 --> 00:03:40,391 [초인종이 울린다] [신나는 음악이 뚝 끊긴다] 18 00:03:40,678 --> 00:03:43,098 (여진) 어? 어머님 벌써 오셨나? 19 00:03:44,265 --> 00:03:45,475 이런 건 모르시는 게 나은데 20 00:03:45,558 --> 00:03:47,768 (팀장) [문을 쾅쾅 두드리며] 계십니까? 21 00:03:48,645 --> 00:03:49,685 (여진) 어? 22 00:03:55,443 --> 00:03:57,493 [어두운 음악] 23 00:04:22,011 --> 00:04:23,051 (여진) 팀장님 24 00:04:25,265 --> 00:04:27,135 웬일이세요? [의미심장한 음악] 25 00:04:34,232 --> 00:04:35,282 (팀장) 넌? 26 00:04:51,499 --> 00:04:52,919 [어두운 효과음] 27 00:04:55,586 --> 00:04:57,626 (팀장) 아, 여기에 납치돼 있었던 것 같다고? 28 00:04:58,589 --> 00:05:01,009 아, 그때 지하실 다 훑었었는데 아무것도 안... 29 00:05:05,138 --> 00:05:06,388 [팀장의 당황하는 신음] 30 00:05:07,974 --> 00:05:09,064 (여진) 왜요? 31 00:05:10,560 --> 00:05:11,600 (시목) 거기요 32 00:05:12,645 --> 00:05:13,645 (여진) '칠' 33 00:05:14,230 --> 00:05:15,230 (팀장) 왜, 뭐, 뭐, 뭐? 34 00:05:15,315 --> 00:05:16,765 (여진) 거기 쓰러져 있을 때 본 건가? 35 00:05:17,108 --> 00:05:19,568 (시목) 아니요, 이렇게 쓰러져서는 안 보일 거 같은데요? 36 00:05:19,652 --> 00:05:20,652 (팀장) 뭐가? 37 00:05:21,738 --> 00:05:24,618 (여진) '공, 칠'이라고 했었거든요 김가영이, 응? 38 00:05:24,699 --> 00:05:26,369 그때 범인에 대해서 물어봤을 때 39 00:05:26,576 --> 00:05:28,446 (팀장) 공, 칠? 숫자? 40 00:05:29,871 --> 00:05:30,911 저거 '칠'? 41 00:05:31,664 --> 00:05:32,924 '공'은 어디 있어? 42 00:05:33,750 --> 00:05:36,250 너, 이씨, 그런 게 있었으면 진작 말을 했었어야지, 씨 43 00:05:36,335 --> 00:05:38,245 (여진) 저희도 어젯밤에 들은 거라서요 44 00:05:43,301 --> 00:05:44,301 (여진) 어? 45 00:05:47,013 --> 00:05:49,063 [긴장되는 음악] 46 00:05:52,935 --> 00:05:54,395 [의미심장한 효과음] 47 00:05:56,272 --> 00:05:58,112 (팀장) 왜? 뭐 있어? 48 00:06:06,574 --> 00:06:07,784 (여진) 뭐에 긁혔지? 49 00:06:08,451 --> 00:06:10,951 이게 아래에서 위로 끈 자국 같은데 50 00:06:13,414 --> 00:06:14,874 쇠가 달린 걸로... 51 00:06:17,168 --> 00:06:18,208 쇠 장식... 52 00:06:20,713 --> 00:06:21,963 바퀴 달린 가방? 53 00:06:24,258 --> 00:06:25,258 바퀴? 54 00:06:29,055 --> 00:06:29,925 (팀장) 이, 이런 거요? 55 00:06:30,014 --> 00:06:31,894 (여진) 어, 아, 근데 이거는 56 00:06:32,308 --> 00:06:34,188 이건 지금 자국이 세 개예요 57 00:06:36,979 --> 00:06:39,899 (시목) 씁, 이 정도로 긁혔으면 58 00:06:40,108 --> 00:06:41,358 무게도 꽤 나갔겠는데요? 59 00:06:41,442 --> 00:06:42,442 (여진) 음 60 00:06:50,785 --> 00:06:52,655 [손가락을 딱 튕기며] 이민 가방 61 00:07:02,380 --> 00:07:05,470 (여진) 밤이라도 사람을 그냥 끌고 다니면 눈에 띄니까 62 00:07:06,384 --> 00:07:08,264 가방에 넣어서 옮겼겠구나 63 00:07:08,553 --> 00:07:10,763 (팀장) 씁, 아니, 근데 64 00:07:11,764 --> 00:07:13,644 이게 그때 게 아닐 수도 있잖아요 65 00:07:14,308 --> 00:07:16,188 감식반이랑 다 봤었는데 66 00:07:16,519 --> 00:07:20,019 (시목) 사건 조서엔 지하실에 관한 내용 반 페이지도 안 됐습니다 67 00:07:21,232 --> 00:07:24,692 (팀장) 아, 그때는 워낙에 저 위가 난리도 아니어 갖고 68 00:07:25,194 --> 00:07:28,034 아, 여기 들어온 줄 알았으면 진작에 들여다봤... 69 00:07:29,073 --> 00:07:30,493 (팀장) 가만, 씁 70 00:07:30,575 --> 00:07:31,825 근데 좀 이상하네 71 00:07:32,118 --> 00:07:33,738 아, 가방에 넣든 아니든 72 00:07:33,953 --> 00:07:35,373 왜 여기다 하루를 뒀을까요? 73 00:07:36,414 --> 00:07:39,294 (시목) 조서에서 이 집을 들락대던 중학생들이 74 00:07:39,375 --> 00:07:41,245 그날따라 일찍 왔다고 쓰셨죠? 75 00:07:41,419 --> 00:07:42,459 예, 그랬죠 76 00:07:42,962 --> 00:07:45,212 (팀장) 씁, 김가영이 납치된 날이 77 00:07:45,298 --> 00:07:47,758 양아치 놈들 중 한 명이 생일이라 78 00:07:47,842 --> 00:07:49,512 (팀장) 그날 여기서 파티를 했다고 했어요 79 00:07:49,760 --> 00:07:55,220 다른 날은 보통 자정쯤에 뭉쳤는데 그날만 두어 시간 빨리 왔다고요 80 00:07:56,142 --> 00:07:59,562 범인이 김가영 양을 납치해서 여기 데리고 왔을 때 81 00:07:59,812 --> 00:08:01,692 이미 위에 애들이 있었겠죠? 82 00:08:02,023 --> 00:08:05,033 (팀장) 집 안엔 벌써 양아치들이 홰를 쳐놓고 있으니까 83 00:08:05,401 --> 00:08:09,031 범인은 일단 지하실에 여자를 갖다 놓고 84 00:08:09,322 --> 00:08:12,202 담날 끌고 올라가서... 85 00:08:12,283 --> 00:08:13,333 (경완) 찔렀나요? 86 00:08:18,289 --> 00:08:19,919 아니, 근데 왜 여기서 안 하고요? 87 00:08:21,000 --> 00:08:22,630 그런 거라면 여기가 더 나을 텐데 88 00:08:23,628 --> 00:08:26,088 (팀장) 씁, 아니, 그것도 그거지만 89 00:08:26,631 --> 00:08:28,881 왜 납치한 당일에 해치우지 않았을까요? 90 00:08:30,259 --> 00:08:33,429 어차피 양아치들이야 밑에서 전쟁이 나도 몰랐을 거고 91 00:08:33,554 --> 00:08:35,894 (팀장) 꼭 집 안에다 묶어놔야 되는 거라면 92 00:08:36,057 --> 00:08:38,517 좀 기다렸다가 새벽에 그놈들 간 다음에 93 00:08:38,601 --> 00:08:40,231 끌고 올라갔으면 됐을 것을 94 00:08:40,686 --> 00:08:42,556 (팀장) 왜 굳이 담날까지 기다렸을까? 95 00:08:43,773 --> 00:08:45,613 그러면 김가영이 죽으니까요 96 00:08:46,317 --> 00:08:47,187 예? 97 00:08:47,276 --> 00:08:48,686 [의미심장한 음악] 98 00:08:48,778 --> 00:08:51,278 (팀장) 아이, 그건 뭔 소리예요? 죽으라고 찔러 놓고 99 00:08:53,241 --> 00:08:54,281 (경완) 무슨... 100 00:08:55,868 --> 00:08:57,498 지하실에서 해치우면 101 00:08:57,662 --> 00:09:00,292 한참 후에나 가영이가 사람들 눈에 띌 수 있어 102 00:09:00,873 --> 00:09:03,083 (여진) 운 좋게 하루나 이틀 안에 발견된다고 해도 103 00:09:03,167 --> 00:09:05,997 과다 출혈로 사망한 후겠지 104 00:09:09,924 --> 00:09:12,344 납치 당일 날 찔러도 사망입니다 105 00:09:13,594 --> 00:09:15,644 (시목) 다음 날 밤에야 발견될 테니까 106 00:09:16,264 --> 00:09:19,104 양아치들 간 다음에 찌르면 107 00:09:19,475 --> 00:09:22,225 다음 날 밤에야 발견될 테니까 108 00:09:22,395 --> 00:09:25,225 (팀장) 그동안 내내 피를 흘려서... 109 00:09:26,440 --> 00:09:28,900 아, 그것도 또 사망이네, 씁 110 00:09:28,985 --> 00:09:30,855 그러니까 살려 두려고 그랬다고요? 111 00:09:32,238 --> 00:09:33,278 (여진) 응 112 00:09:34,282 --> 00:09:35,322 근데 왜요? 113 00:09:37,118 --> 00:09:38,948 우리 아빠한테는 왜 그랬대요? [어두운 음악] 114 00:09:39,370 --> 00:09:41,870 (경완) 아니, 걔는 살려 주고 우리 아빠는 왜 죽였대요, 왜? 115 00:09:42,456 --> 00:09:44,286 아, 우리 아빠가 뭘 그렇게 잘못해서? 116 00:09:56,387 --> 00:09:57,427 (시목) 팀장님 117 00:09:58,806 --> 00:09:59,806 네 118 00:10:00,266 --> 00:10:01,476 그날 애들이 119 00:10:01,559 --> 00:10:04,809 위에서 무슨 음악 들었었는지 알아봐 줄 수 있습니까? 120 00:10:05,354 --> 00:10:06,444 아, 음악은 왜요? 121 00:10:06,647 --> 00:10:08,647 김가영한테 들려주면 122 00:10:08,816 --> 00:10:11,236 기억이 더 빨리 되살아날지도 몰라서요 123 00:10:12,445 --> 00:10:13,645 어휴 124 00:10:14,322 --> 00:10:15,822 그럼 애가 놀랄 텐데 125 00:10:18,701 --> 00:10:19,911 뭐, 그럽시다 126 00:10:23,080 --> 00:10:26,170 (팀장) 근데 진짜로 왜 그렇게 살려 두려고 했었을까 127 00:10:37,219 --> 00:10:38,259 [문이 철컹 열린다] 128 00:10:38,888 --> 00:10:40,138 [문이 철컹 닫힌다] 129 00:10:47,730 --> 00:10:48,810 (여진) 아이... 130 00:10:49,690 --> 00:10:50,730 팀장님 131 00:10:52,443 --> 00:10:54,493 아니, 여긴 근데... 132 00:10:55,446 --> 00:10:56,696 왜 오신 거예요? 133 00:10:58,199 --> 00:10:59,409 아, 저... 134 00:11:00,993 --> 00:11:02,413 (팀장) 경완이한테 좀 135 00:11:06,582 --> 00:11:08,632 저기, 저, 경완아 136 00:11:09,919 --> 00:11:11,129 (여진) 팀장님 137 00:11:12,421 --> 00:11:14,881 (팀장) 널 지금 거짓말쟁이로 몰아가고 있는 건 138 00:11:15,299 --> 00:11:17,129 서동재하고 김 경사야 139 00:11:18,219 --> 00:11:21,059 둘이서 짜고 언론에다 흘렸어 140 00:11:22,139 --> 00:11:23,559 믿어지지 않겠지만 141 00:11:24,809 --> 00:11:26,389 그날 너한테 그러고 나서 142 00:11:26,477 --> 00:11:29,357 경찰로서 아니, 한 사람으로서 내가 143 00:11:29,688 --> 00:11:31,188 나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다 144 00:11:32,858 --> 00:11:33,938 정말 미안하다 145 00:11:35,403 --> 00:11:37,823 [차분한 음악] 146 00:11:38,864 --> 00:11:39,874 아, 그날 147 00:11:39,949 --> 00:11:42,409 (팀장) 김 경사를 말렸어야 했는데 폭력은 아니라고 148 00:11:43,452 --> 00:11:44,542 아, 물론 너야 149 00:11:45,413 --> 00:11:46,833 네 입장에서는 150 00:11:47,164 --> 00:11:50,674 때린 놈이나 보고 있었던 놈이나 그놈이 그놈이겠지만 151 00:11:51,544 --> 00:11:52,754 [팀장의 한숨] 152 00:11:53,045 --> 00:11:54,505 저기, 미안하다 153 00:11:54,964 --> 00:11:56,054 야, 경완아 154 00:11:57,591 --> 00:11:58,471 [문이 드르륵 열린다] 155 00:11:58,801 --> 00:12:00,051 (팀장) 야, 경완아 156 00:12:04,348 --> 00:12:05,348 [팀장의 한숨] 157 00:12:09,145 --> 00:12:10,395 (여진) 팀장님, 저... 158 00:12:10,521 --> 00:12:12,571 지금은 그만 가시는 게 좋겠네요 159 00:12:23,659 --> 00:12:24,909 [문이 드르륵 닫힌다] 160 00:12:25,286 --> 00:12:26,366 [팀장의 한숨] 161 00:12:40,050 --> 00:12:41,890 [문이 철컹 여닫힌다] 162 00:12:50,311 --> 00:12:51,351 (여진) 진짜니? 163 00:12:52,897 --> 00:12:54,977 저, 팀장님은 너한테 안 그랬어? 164 00:12:55,608 --> 00:12:56,648 (경완) 됐어요 165 00:12:57,610 --> 00:12:59,650 그렇다는 거야, 아니라는 거야? 166 00:13:01,655 --> 00:13:03,315 우리 아빠 칼 맞아 죽었어요 167 00:13:05,075 --> 00:13:06,945 뭐, 나 몇 대 맞는 게 뭐, 대수겠어요? 168 00:13:07,703 --> 00:13:10,963 지금 그 얘기가 왜 나와? 네 잘못도 아닌데 169 00:13:13,042 --> 00:13:14,132 나는요 170 00:13:16,212 --> 00:13:17,842 나는 우리 아빠가 싫었어요 171 00:13:19,215 --> 00:13:21,875 아, 그냥 이해가 안 갔어요 왜 그러고 사는지 172 00:13:26,180 --> 00:13:27,640 아니... [울먹이는 숨소리] 173 00:13:28,891 --> 00:13:31,351 네, 뭐, 죽었다는 거를 들었을 때 174 00:13:34,021 --> 00:13:36,941 [이를 악물며] 아, 그, 근데 그 죽는 것도 너무 싫었어요 175 00:13:39,527 --> 00:13:41,027 왜 그런 식으로... 176 00:13:42,780 --> 00:13:44,280 [잔잔한 음악] 177 00:13:44,365 --> 00:13:46,195 (경완) [슬픈 숨을 내뱉으며] 근데 이제는 178 00:13:51,705 --> 00:13:53,955 [울먹이며] 하루만 얘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179 00:13:54,542 --> 00:13:57,172 나한테 욕하고 소리 지르고 다 괜찮으니까 180 00:14:00,506 --> 00:14:01,756 딱 한 번만... 181 00:14:03,425 --> 00:14:05,335 이제 진짜 안 미워한다고 182 00:14:08,722 --> 00:14:11,182 아빠 없는 게 이런 건지 진짜 몰랐다고 183 00:14:14,311 --> 00:14:16,521 그렇게 혼자... 184 00:14:18,857 --> 00:14:20,477 아, 너무 불쌍해요 185 00:14:59,607 --> 00:15:02,027 [경완이 흐느낀다] 186 00:15:07,990 --> 00:15:10,030 (경완) [훌쩍이며] 아, 괜찮아요 187 00:15:19,251 --> 00:15:21,501 (경완) 하루만 얘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188 00:15:22,296 --> 00:15:24,206 [울먹이며] 이제 진짜 안 미워한다고 189 00:15:25,507 --> 00:15:27,377 혼자... 190 00:15:28,886 --> 00:15:30,296 아, 너무 불쌍해요 191 00:15:35,184 --> 00:15:37,024 [다가오는 발걸음] 192 00:15:45,819 --> 00:15:47,029 [동재가 숨을 후 내뱉는다] 193 00:15:47,404 --> 00:15:48,664 우리도 식사해야죠 194 00:15:48,739 --> 00:15:49,989 (동재) 아, 찻잔 195 00:15:50,407 --> 00:15:52,327 먼저 가요, 내가 정리하고 갈게 196 00:15:52,785 --> 00:15:53,985 - (비서) 네 - (동재) 네 197 00:16:09,051 --> 00:16:10,091 (창준) [큰 소리로] 뭐야! 198 00:16:10,177 --> 00:16:12,177 [긴장되는 음악] 199 00:16:16,141 --> 00:16:17,981 (동재) 스, 스, 스푼요 200 00:16:20,437 --> 00:16:21,897 아까 떨어뜨렸는데 201 00:16:24,191 --> 00:16:26,401 나가셨을 때 줍는 게 예의라고 생각해서 202 00:16:26,652 --> 00:16:28,702 공실일 때 들어왔습니다 죄송합니다 203 00:16:33,784 --> 00:16:34,834 들어 204 00:16:37,579 --> 00:16:38,409 예? 205 00:16:53,804 --> 00:16:56,274 [의미심장한 음악] 206 00:16:56,348 --> 00:16:59,178 스푼이 없네요 207 00:16:59,351 --> 00:17:00,811 어디 굴러갔나? 208 00:17:22,958 --> 00:17:24,998 [찻잔을 달그락 정리한다] 209 00:17:41,143 --> 00:17:43,153 [의미심장한 음악] 210 00:17:45,189 --> 00:17:46,609 (창준) [큰 소리로] 뭐야! 211 00:17:47,691 --> 00:17:48,901 [숨을 후 내뱉는다] 212 00:17:55,449 --> 00:17:56,449 [한숨] 213 00:18:00,037 --> 00:18:01,077 어디 214 00:18:01,789 --> 00:18:03,709 재벌은 뭔 얘기를 하나 들어 볼까? 215 00:18:09,421 --> 00:18:11,671 (녹음 속 윤범) 아, 저 친구가 왜 여기 있어? [찻잔을 달그락거린다] 216 00:18:12,299 --> 00:18:13,929 (녹음 속 동재) 아, 저, 그게... 217 00:18:14,009 --> 00:18:15,889 좋아, 좋아 218 00:18:16,553 --> 00:18:17,553 좋아 219 00:18:24,061 --> 00:18:26,521 [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온다] 220 00:18:27,481 --> 00:18:28,361 아이씨 221 00:18:28,440 --> 00:18:30,440 (녹음 속 창준) 유크레인 쪽은 벌써 끝내셨군요? 222 00:18:30,651 --> 00:18:33,491 뭐야, 뭐라는 거야? [윤범의 음성이 흘러나온다] 223 00:18:34,905 --> 00:18:36,525 (녹음 속 윤범) 유크레인 공화국에서 만든... 224 00:18:36,615 --> 00:18:37,485 크레인 225 00:18:37,574 --> 00:18:38,784 (녹음 속 윤범) 서류만 갈아 끼우면 돼 226 00:18:38,867 --> 00:18:39,737 홍콩? 227 00:18:39,827 --> 00:18:41,747 [긴장되는 음악] 228 00:18:41,995 --> 00:18:44,455 (윤범) 홍콩 통해서 대대적으로 투자할 거야 229 00:18:45,249 --> 00:18:46,669 신용도 올려놓고 230 00:18:47,042 --> 00:18:49,502 주가 부풀린 다음 바로 투자금 회수하면 231 00:18:50,337 --> 00:18:53,167 아무리 튼튼한 은행도 흔들리게 돼 있어 232 00:18:54,091 --> 00:18:56,301 그때 매각하면 자산 규모만 233 00:18:57,302 --> 00:18:58,762 7조야, 7조 234 00:19:00,472 --> 00:19:02,312 자넨 금감원장 만나는 자리에 235 00:19:03,308 --> 00:19:04,768 앉아만 있으면 돼 236 00:19:09,314 --> 00:19:10,364 [한숨] 237 00:19:25,998 --> 00:19:27,248 저게 다 얼마 같아? 238 00:19:28,750 --> 00:19:30,380 (기사) 어떤 거 말씀이신지... 239 00:19:31,503 --> 00:19:34,513 (창준) 요즘 애들 커피 한 잔 값도 안 돼 240 00:19:36,633 --> 00:19:37,633 (기사) 예 241 00:19:37,718 --> 00:19:40,718 (윤범) 자산 규모만 7조야, 7조 242 00:19:41,555 --> 00:19:42,635 7조... 243 00:19:46,768 --> 00:19:47,848 [한숨] 244 00:19:50,689 --> 00:19:52,729 [의미심장한 음악] 245 00:19:57,196 --> 00:19:58,446 [잔을 댕그랑 내려놓는다] 246 00:19:59,406 --> 00:20:00,486 전에 247 00:20:01,325 --> 00:20:03,785 두 분이 어떻게 처음 만나셨는지 들은 적이 있습니다 248 00:20:05,370 --> 00:20:07,620 우리 그이랑 나요? 249 00:20:07,873 --> 00:20:08,923 네 250 00:20:09,708 --> 00:20:11,588 사모님께서 먼저 좋아하셨다고요 251 00:20:11,668 --> 00:20:14,668 [연재가 피식 웃는다] (시목) 검사장님이 그때 좀 취하셨을 때라 252 00:20:15,172 --> 00:20:16,262 (연재) 취중 진담 253 00:20:16,506 --> 00:20:18,506 맞아요, 내가 먼저였어요 254 00:20:21,470 --> 00:20:23,560 저는 상상이 안 가서 그러는데 255 00:20:25,057 --> 00:20:28,477 10여 년을 함께 산 부부란 어떤 겁니까? 256 00:20:30,270 --> 00:20:32,150 수법을 바꿨나? 257 00:20:33,440 --> 00:20:36,490 그 여자 경찰이 빙빙 돌리래요? 258 00:20:37,736 --> 00:20:39,196 늦은 밤에 259 00:20:39,404 --> 00:20:43,624 김가영 양이 누워있는 병실로 달려가셔야 했던 사모님의 심정도 260 00:20:44,660 --> 00:20:45,700 전 모릅니다 261 00:20:48,997 --> 00:20:51,077 그날 중환자실에서 만난 분과는 262 00:20:52,125 --> 00:20:53,535 약속을 한 겁니까? 263 00:20:54,336 --> 00:20:55,836 우리 서로 안 본 걸로 하자고? 264 00:20:56,880 --> 00:20:59,130 난 딜이라는 거 자체가 필요 없는 사람인데 265 00:20:59,216 --> 00:21:00,876 거기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? 266 00:21:00,968 --> 00:21:02,388 갔어야 뭘 알지 267 00:21:04,304 --> 00:21:05,354 [시목의 한숨] 268 00:21:06,598 --> 00:21:07,808 어쩔 수가 없네요 269 00:21:10,435 --> 00:21:12,055 사모님을 용의자로 소환하겠습니다 270 00:21:12,187 --> 00:21:13,437 [어두운 음악] 271 00:21:13,522 --> 00:21:16,362 (연재) 아, 또 시작이야 272 00:21:17,025 --> 00:21:18,855 4월 7일 22시경 273 00:21:19,361 --> 00:21:22,411 사모님을 중환자실에서 목격한 목격자가 분명하고 274 00:21:23,824 --> 00:21:25,454 김가영 양의 호흡기가 벗겨진 채 275 00:21:25,534 --> 00:21:28,414 (시목) 질식 증상을 보인 그 자리에 환자와 의료진 외에는 276 00:21:29,121 --> 00:21:30,581 사모님뿐이었습니다 277 00:21:31,081 --> 00:21:32,541 소환장 기다리시죠 278 00:21:32,916 --> 00:21:34,576 어떤 애인지 낯짝 한번 보려던 거였어 279 00:21:34,668 --> 00:21:35,878 그게 뭐가 잘못인데? 280 00:21:37,796 --> 00:21:40,876 아무도 모를 걸 바보 같은 인간 하나 때문에 내가 왜! 281 00:21:45,762 --> 00:21:46,812 (연재) 김우균 282 00:21:48,640 --> 00:21:50,480 제대로 서 있지도 못했어요 283 00:21:51,643 --> 00:21:53,523 그럴 걸 거길 왜 와서 284 00:21:54,187 --> 00:21:55,937 어차피 끝내지도 못할 인간이 285 00:21:56,648 --> 00:21:58,068 김우균 서장이 286 00:21:58,942 --> 00:22:00,992 뭘 끝내지도 못한다는 겁니까? 287 00:22:03,739 --> 00:22:06,239 나도 다 본 건 아니에요 커튼이 가려져 있어서 288 00:22:08,660 --> 00:22:10,540 여자 얼굴을 누르는 거 같았는데 289 00:22:10,620 --> 00:22:12,660 [심전도계 경고음] 290 00:22:12,748 --> 00:22:15,248 (연재) 혼자 허옇게 질려선 중간에 도망쳐 버렸어 291 00:22:15,500 --> 00:22:16,710 그게 다예요 292 00:22:19,212 --> 00:22:20,262 알겠습니다 293 00:22:21,048 --> 00:22:22,258 그이한텐 안 돼요 294 00:22:23,925 --> 00:22:24,965 [시목의 한숨] 295 00:22:26,428 --> 00:22:27,468 참고하죠 296 00:22:34,644 --> 00:22:39,154 [문이 드르륵 여닫힌다] 297 00:22:54,539 --> 00:22:56,539 [자동차 시동음] [내비게이션 시작음] 298 00:22:56,625 --> 00:22:58,455 (라디오 속 앵커) 다음은 국방부 소식입니다 299 00:22:58,585 --> 00:23:01,835 국방부는 유크레인 공화국의 L 디펜스사에서 제작한 300 00:23:02,047 --> 00:23:04,667 탐지 레이더 시스템을 수입하기로 최종 발표 했습니다 301 00:23:05,717 --> 00:23:07,337 한조그룹과 더반그룹이 참여한 302 00:23:07,427 --> 00:23:09,677 컨소시엄을 통해 중개된 이번 수입은 303 00:23:09,846 --> 00:23:12,716 올 한 해 국방 예산의 20%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304 00:23:15,894 --> 00:23:17,314 [휴대전화 진동음] 305 00:23:19,606 --> 00:23:21,436 (동재) 홍콩, 크레인 306 00:23:23,902 --> 00:23:25,782 [통화 연결음] 307 00:23:26,363 --> 00:23:28,033 (동재) 내가 너 도와준다고 했지? 308 00:23:28,281 --> 00:23:29,491 (동재) 녹음 땄어, 내가 309 00:23:30,617 --> 00:23:32,237 수석님하고 이 회장 밀담 310 00:23:32,577 --> 00:23:34,037 '홍콩, 크레인'이 뭡니까? 311 00:23:34,371 --> 00:23:36,121 홍콩에서 크레인을 수입한다고 312 00:23:36,373 --> 00:23:38,883 아, 구중궁궐 5자 회담이 이거였네? 313 00:23:39,126 --> 00:23:41,546 국방부가 낄 자리는요? 크레인 수입에 314 00:23:41,837 --> 00:23:44,087 (동재) 군부대에 납품하겠다는 거지 대대적으로 315 00:23:44,422 --> 00:23:45,632 (시목) 마츠야마는요? 316 00:23:46,007 --> 00:23:47,837 마츠야마가 홍콩에 공장이 있대 317 00:23:48,301 --> 00:23:50,721 (시목) 중장비는 한조에서도 만드는데 왜 수입을 하죠? 318 00:23:50,804 --> 00:23:53,274 야, 그럼 차는 왜 수입하고 옷은 왜 들여놔 319 00:23:53,348 --> 00:23:54,388 우리나라에 없어서? 320 00:23:54,808 --> 00:23:56,688 (시목) 지금 이 말만 사실이죠? 321 00:23:57,018 --> 00:23:58,098 너 싫으면 마 322 00:23:58,270 --> 00:24:00,110 도청 방지까지 하고 둘이 나눈 밀담인데 323 00:24:00,188 --> 00:24:02,068 네가 싫다면 어쩔 수 없지 [휴대전화 조작음] 324 00:24:06,570 --> 00:24:08,570 아, 새끼, 씨도 안 먹히네 325 00:24:10,740 --> 00:24:11,780 [한숨] 326 00:24:13,618 --> 00:24:14,658 아... 327 00:24:23,336 --> 00:24:26,376 (라디오 속 앵커) 유크레인 공화국의 L 디펜스사에서 제작한 328 00:24:26,464 --> 00:24:27,554 [의미심장한 음악] (동재) 크레인 329 00:24:27,632 --> 00:24:29,632 (라디오 속 앵커) 탐지 레이더 시스템을 수입하기로 330 00:24:29,718 --> 00:24:31,338 (동재) 홍콩에서 크레인을 수입한다고 331 00:24:31,428 --> 00:24:33,308 (라디오 속 앵커) 국방부는 유크레인 공화국의 332 00:24:33,388 --> 00:24:35,388 (동재) 한조랑 국방 장관이야 333 00:24:35,765 --> 00:24:37,635 거기다 더반그룹 조 회장까지 334 00:24:38,727 --> 00:24:39,977 유크레인? 335 00:24:41,188 --> 00:24:43,228 마츠야마까지 5자 회담... 336 00:24:50,280 --> 00:24:52,120 [키보드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] 337 00:24:52,574 --> 00:24:54,624 (시목) 한조와 더반이 중개하고 338 00:24:54,743 --> 00:24:56,753 국방부가 유럽에서 사 오는 무기 339 00:24:56,995 --> 00:24:58,825 (여진) 한남동 갔다 온 거 어떻게 됐어요? 340 00:24:59,414 --> 00:25:01,504 (시목) 일본 회사가 낄 데가 없는데, 왜 341 00:25:02,709 --> 00:25:03,709 검사님? 342 00:25:05,253 --> 00:25:08,763 (시목) 그 큰 계약을 앞두고 이윤범은 왜 유럽 회사 사람이 아니라 343 00:25:09,633 --> 00:25:12,473 일본 군수업체와 국방 장관을 한 자리에... 344 00:25:12,552 --> 00:25:14,182 뭔 고민 있어요? 345 00:25:15,013 --> 00:25:16,223 불렀을까요? 346 00:25:17,224 --> 00:25:18,274 (여진) 에? 347 00:25:28,026 --> 00:25:29,106 [여진의 한숨] 348 00:25:30,028 --> 00:25:32,068 [키보드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] 349 00:25:46,294 --> 00:25:47,384 (동재) 뭐 해? 350 00:25:51,549 --> 00:25:52,759 자주 보네? 351 00:25:53,343 --> 00:25:55,183 검사님은 무슨 일이세요? 352 00:25:55,804 --> 00:25:57,014 (동재) 보시다시피 353 00:25:57,597 --> 00:25:59,057 넌 뭐, 누가 아파? 354 00:25:59,557 --> 00:26:01,017 (은수) 주세요, 몇 호실 가세요? 355 00:26:01,184 --> 00:26:02,604 됐어, 내 짐 내가 들어 356 00:26:03,228 --> 00:26:05,688 남자 후배한텐 시키시잖아요 저도 할 수 있어요 357 00:26:06,439 --> 00:26:08,069 네가 들고 튈까 봐 그런다 358 00:26:09,067 --> 00:26:11,697 (동재) 근데 뭐, 넌 병문안 왔다면서 주스 한 병 안 사 왔어? 359 00:26:13,989 --> 00:26:15,449 생각도 못 했지? 360 00:26:15,991 --> 00:26:17,491 머릿속에 온통 딴생각이라 361 00:26:18,827 --> 00:26:20,037 무슨 생각요? 362 00:26:21,079 --> 00:26:23,749 어차피 우리 서로 아닌 척하기엔 너무 늦은 거 아닌가? 363 00:26:24,416 --> 00:26:26,246 우리 둘 다 같은 사람 보러 온 거 같은데 364 00:26:27,085 --> 00:26:29,125 [어두운 음악] 365 00:26:33,300 --> 00:26:34,930 걱정 마, 들어가서 안 일러 366 00:26:37,846 --> 00:26:39,756 검사님이랑 전 목적이 다르잖아요 367 00:26:40,390 --> 00:26:41,390 다르지 368 00:26:41,975 --> 00:26:44,845 넌 이창준이란 사람이 범인이냐고 묻고 싶어서 온 거고 369 00:26:44,936 --> 00:26:48,016 검사님은 아니란 걸 확인하러 왔죠 그쪽 라인이니까 370 00:26:49,149 --> 00:26:50,229 많이 컸네? 371 00:26:51,192 --> 00:26:52,242 죄송합니다 372 00:26:52,861 --> 00:26:53,901 확인해 보자 373 00:26:57,449 --> 00:26:58,489 (경찰) 누구시죠? 374 00:26:58,575 --> 00:27:00,035 [동재가 중얼거린다] 375 00:27:00,535 --> 00:27:01,535 자 376 00:27:06,291 --> 00:27:07,501 청와대에서 왔습니다 377 00:27:10,545 --> 00:27:12,455 (동재) 아휴, 고생이 많으십니다 378 00:27:12,922 --> 00:27:15,012 제가 진작에 찾아뵀어야 되는 건데 379 00:27:18,887 --> 00:27:21,347 상태가 어떤지 안부차 왔습니다 380 00:27:22,432 --> 00:27:23,852 (가영 모) 누구신지... 381 00:27:24,267 --> 00:27:27,147 아, 저 따님 사건 맡았던 검사입니다 382 00:27:27,604 --> 00:27:29,234 지금은 청와대로 갔지만요 383 00:27:29,356 --> 00:27:30,396 (가영 모) 네? 384 00:27:33,151 --> 00:27:34,191 (은수) 저... 385 00:27:34,319 --> 00:27:37,159 아, 안녕하세요 서부지검 영은수 검사입니다 386 00:27:37,238 --> 00:27:38,908 황시목 검사님 동료입니다 387 00:27:39,532 --> 00:27:41,162 아, 예 388 00:27:42,577 --> 00:27:45,827 아, 어머님한텐 청와대보다 황 검사가 더 잘 통하네요? 389 00:27:46,790 --> 00:27:48,420 (동재) 네, 그러셔야죠 390 00:27:48,833 --> 00:27:50,293 잘하고 계십니다 391 00:27:50,794 --> 00:27:52,214 (은수) 저, 어머님 392 00:27:52,337 --> 00:27:55,797 죄송하지만 가영 씨에게 사진 한번 보여 드려도 될까요? 393 00:27:56,007 --> 00:27:57,217 아, 아, 네 394 00:28:03,723 --> 00:28:04,723 가영 씨 395 00:28:05,308 --> 00:28:07,228 (은수) 사진 한번 봐 주실래요? 396 00:28:10,522 --> 00:28:12,942 [긴장되는 음악] 397 00:28:13,108 --> 00:28:15,318 (은수) 이 사람 본 적 있어요? 398 00:28:19,447 --> 00:28:20,487 알겠어요? 399 00:28:30,375 --> 00:28:31,375 (동재) 야! 400 00:28:34,462 --> 00:28:36,342 (가영) [다급한 목소리로] 아저씨, 빨리 가 주세요 401 00:28:38,550 --> 00:28:40,430 [문이 덜컹거린다] [가영의 놀란 숨소리] 402 00:28:44,013 --> 00:28:44,853 [놀란 숨소리] 403 00:28:48,184 --> 00:28:50,274 [가영의 겁에 질린 신음] 404 00:28:50,353 --> 00:28:51,353 (가영 모) 가영아 405 00:28:51,438 --> 00:28:53,648 - (경찰) 선생님, 선생님! - (가영 모) 가영아, 왜 그래 406 00:28:54,774 --> 00:28:56,864 - (가영 모) 가영아, 왜 그래 - (의사) 무슨 일이시죠? 407 00:28:57,902 --> 00:29:00,782 (의사) 환자분, 환자분 제 말 들리세요? 408 00:29:00,864 --> 00:29:01,914 환자분? 409 00:29:05,076 --> 00:29:07,906 [의미심장한 음악] 410 00:29:14,544 --> 00:29:16,764 (은수) 이 사람 본 적 있어요? 411 00:29:16,921 --> 00:29:18,761 [가영의 겁에 질린 신음] 412 00:29:22,469 --> 00:29:24,389 [다가오는 발걸음] 413 00:29:39,569 --> 00:29:42,409 [가영의 겁에 질린 신음] 414 00:29:56,503 --> 00:29:57,753 너 다신 그러지 마 415 00:29:58,963 --> 00:29:59,883 (은수) 네? 416 00:29:59,964 --> 00:30:02,384 수석님은 이젠 너 같은 피라미는 417 00:30:02,467 --> 00:30:04,467 스치기만 해도 다치게 할 수 있는 존재야 418 00:30:05,428 --> 00:30:08,468 나한테 했듯이 그랬다간 진짜 일 치르는 수가 있다고 419 00:30:09,808 --> 00:30:11,228 선배님한테 하듯이요? 420 00:30:13,394 --> 00:30:14,484 너 기억도 안 나? 421 00:30:15,355 --> 00:30:17,355 너 내가 진짜 범인이면 어쩌려고 그랬어? 422 00:30:18,107 --> 00:30:19,777 내가 네 목 조른 날 423 00:30:21,444 --> 00:30:23,154 나 그날 밤새 한숨도 못 잤어 424 00:30:23,738 --> 00:30:26,198 내가 진짜 빡쳐서 너 어떻게 했으면 어쩔 뻔했냐고 425 00:30:27,700 --> 00:30:29,120 내 인생은 뭐가 되고 426 00:30:30,995 --> 00:30:32,455 그땐 죄송했습니다 427 00:30:34,165 --> 00:30:35,785 사과 듣자는 게 아니잖아 428 00:30:38,127 --> 00:30:39,747 나도 연수원 나왔어 429 00:30:40,713 --> 00:30:42,723 (동재) S대 출신 놈들만큼은 아니어도 430 00:30:44,092 --> 00:30:46,012 나도 영일재 교수님한테 배웠다고 431 00:30:46,469 --> 00:30:49,309 너 잘됐으면 하는 마음 나한테도 있어 432 00:30:52,600 --> 00:30:54,640 그런 생각 하시는지 몰랐는데 433 00:30:55,270 --> 00:30:57,940 내가 뭐, 원래 그런 거 티 내는 스타일 아니니까 434 00:30:59,065 --> 00:31:00,105 (은수) 네? 435 00:31:03,778 --> 00:31:04,778 아... 436 00:31:05,822 --> 00:31:07,322 (동재) 그, 황시목이는 뭐래? 437 00:31:07,615 --> 00:31:10,325 그, 공식 브리핑까지 했으면 뭔 얘기가 있을 거 아니야 438 00:31:10,493 --> 00:31:11,913 뭐가 더 밝혀졌다거나 439 00:31:12,120 --> 00:31:13,960 너 황시목이 자주 만나잖아 440 00:31:15,039 --> 00:31:17,079 요즘 얼굴도 잘 못 봬서요 441 00:31:19,252 --> 00:31:21,502 (동재) 쩝, 가자 442 00:31:22,672 --> 00:31:25,722 나 청와대 물 먹는 놈이라 바쁘시거든 443 00:31:30,054 --> 00:31:33,144 그래서 저한테 노하우도 가르쳐주고 그러신 거예요? 444 00:31:34,058 --> 00:31:35,058 (동재) 응? 445 00:31:35,476 --> 00:31:37,096 저 잘됐으면 하는 마음으로요? 446 00:31:40,481 --> 00:31:41,481 (동재) 어 447 00:31:42,483 --> 00:31:43,743 (은수) 이제야 알았네요 448 00:31:44,152 --> 00:31:45,612 못 뵙게 된 다음에야 449 00:31:47,655 --> 00:31:48,735 [멋쩍게 웃으며] 못 뵙긴 450 00:31:48,907 --> 00:31:50,527 야, 나 뼛속까지 검사야 451 00:31:50,658 --> 00:31:52,868 (동재) 반드시 돌아가서 검사장까지 해 먹을 거니까 452 00:31:53,077 --> 00:31:54,947 내 밑에서 뺑이 칠 각오나 하고 있어 453 00:31:56,205 --> 00:31:57,205 네 454 00:31:58,583 --> 00:31:59,793 [가영 모의 한숨] 455 00:32:03,838 --> 00:32:05,758 [어두운 음악] (은수) 이 사람 본 적 있어요? 456 00:32:05,965 --> 00:32:07,005 알겠어요? 457 00:32:07,300 --> 00:32:08,550 이 사람 알겠어요? 458 00:32:12,430 --> 00:32:13,890 같은 사람인데 459 00:32:14,515 --> 00:32:16,555 왜 방금 전에만 놀랐지? 460 00:32:20,813 --> 00:32:22,073 [가영 모의 한숨] 461 00:32:26,486 --> 00:32:27,696 [가영 모의 한숨] 462 00:32:41,918 --> 00:32:44,128 (사장) 한창 바쁘신 분이시네? 463 00:32:45,505 --> 00:32:46,545 (시목) 덕분입니다 464 00:32:46,798 --> 00:32:47,798 뭐, 그렇죠 465 00:32:48,508 --> 00:32:49,928 우리가 터트려서 466 00:32:50,218 --> 00:32:51,678 뭐, 특임도 됐으니까 467 00:32:52,929 --> 00:32:53,969 근데 어쩐 일로요? 468 00:32:54,180 --> 00:32:56,020 서부지검 뇌물 의혹 제보자 469 00:32:56,599 --> 00:32:57,809 알고 계시죠? 470 00:32:59,268 --> 00:33:01,478 뭐, 메시지를 던졌으면 그걸 밝히셔야지 471 00:33:01,562 --> 00:33:03,562 왜 메신저에 목매시나? 472 00:33:04,023 --> 00:33:07,443 뭐, 특임 검사까지 고발자 색출에만 혈안이면 473 00:33:07,568 --> 00:33:09,028 [픽 웃으며] 이거 어쩝니까? 474 00:33:09,696 --> 00:33:12,156 타깃이 서부지검이었습니까 한조였습니까? 475 00:33:12,573 --> 00:33:14,243 스폰서설이 보도가 되면 476 00:33:14,409 --> 00:33:17,289 지검을 넘어서 한조에도 파장이 미칠 거라는 걸 477 00:33:17,704 --> 00:33:19,334 분명히 알고 계셨을 텐데요 478 00:33:22,834 --> 00:33:25,714 이거 뭐 세게 나오시는 거 보니까 뭔가를 쥐셨는데 479 00:33:26,504 --> 00:33:28,424 뭐, 뭔지 펴 봅시다 480 00:33:28,673 --> 00:33:30,173 먼저 질문에 답해 주시죠 481 00:33:30,967 --> 00:33:32,967 어째서 별 내용도 없이 482 00:33:33,219 --> 00:33:36,259 달랑 뇌물 의혹만 담긴 제보를 바로 터트리신 겁니까? 483 00:33:37,306 --> 00:33:39,726 [사장이 웃는다] 484 00:33:41,436 --> 00:33:44,306 (사장) 아니, 이거 뭐, 개인적인 이유라 485 00:33:45,189 --> 00:33:46,819 우리 검사님 김샐 수도 있는데 486 00:33:47,150 --> 00:33:50,070 공적인 거였다면 여기 오기 전에 먼저 알아냈을 겁니다 487 00:33:58,327 --> 00:33:59,747 (사장) 뭐, 재밌는 분이네 488 00:34:03,207 --> 00:34:05,207 한조그룹에 489 00:34:05,752 --> 00:34:06,962 딸 하나 있죠? 490 00:34:09,338 --> 00:34:10,548 이연재 님요 491 00:34:10,882 --> 00:34:12,762 수석 비서관 배우자 되시죠 492 00:34:13,217 --> 00:34:15,717 그게 아니라 내 사람 될 여자였죠, 연재는 493 00:34:16,929 --> 00:34:18,599 [의미심장한 음악] 494 00:34:18,681 --> 00:34:19,721 아니, 그럼 495 00:34:20,725 --> 00:34:22,595 벌써 10년도 전에 496 00:34:23,686 --> 00:34:25,726 헤어진 여자 때문이라는 겁니까? 497 00:34:25,897 --> 00:34:28,317 한조의 사위가 된다는 게 498 00:34:29,358 --> 00:34:30,818 이거 어떤 건지 몰라요? 499 00:34:32,070 --> 00:34:34,490 근본도 없는 놈이 연재만 안 채 갔어도 500 00:34:34,572 --> 00:34:36,202 (사장) 성문 본사가 내 거였다고 501 00:34:36,282 --> 00:34:37,372 이런 502 00:34:37,450 --> 00:34:38,910 [의자를 톡톡 두드린다] 503 00:34:38,993 --> 00:34:42,413 [한숨 쉬며] 이런 계열사가 아니라, 응? 504 00:34:43,539 --> 00:34:44,999 (시목) 그걸 아는 사람은요? 505 00:34:45,833 --> 00:34:47,543 아, 뭐, 가족들이야 사귀는 거 알았고 506 00:34:47,627 --> 00:34:48,627 (시목) 아니요 507 00:34:48,711 --> 00:34:50,381 제보자는 사장께서 508 00:34:50,588 --> 00:34:52,918 그 옛날 일에 아직도 분통 터트리고 있다는 걸 509 00:34:53,007 --> 00:34:54,217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510 00:34:54,383 --> 00:34:55,593 알기 때문에 여기 511 00:34:55,843 --> 00:34:57,893 성문을 골라서 제보한 거고요 일부러 512 00:35:03,184 --> 00:35:05,694 뭐, 제보 편지 보낸 사람 513 00:35:07,688 --> 00:35:08,768 여고생이에요 514 00:35:09,816 --> 00:35:10,896 여고생요? 515 00:35:11,442 --> 00:35:14,322 (사장) 걔 말이 길에서 누가 10만 원을 주면서 부탁했다고 516 00:35:14,737 --> 00:35:16,237 편지를 우리 신문사에 보내 달라고 517 00:35:16,322 --> 00:35:20,832 편지 한 통이니 뭐, 테러는 아니겠다 싶었다나? 518 00:35:23,746 --> 00:35:25,406 돈 준 사람은 누구랍니까? 519 00:35:26,582 --> 00:35:28,792 뭐, 아저씨라는 거밖에 기억 못 해요 520 00:35:31,629 --> 00:35:32,709 근데 검사님 521 00:35:33,172 --> 00:35:37,092 그 '분통'이라는 표현은, 응? 522 00:35:37,760 --> 00:35:40,180 뭐, 내 부모님도 모르는 내 마음을 523 00:35:41,097 --> 00:35:42,177 누가 알아서? 524 00:35:42,932 --> 00:35:44,602 여고생 신원이 필요합니다 525 00:35:46,185 --> 00:35:47,685 공짜로 너무 많이 바라시네 526 00:35:49,021 --> 00:35:52,901 도대체 뭘 쥐셨길래 이렇게 세게 나오시나? 527 00:35:53,776 --> 00:35:55,026 그럼 이렇게 하시죠 528 00:35:56,112 --> 00:35:58,162 국방부에서 무기 수입을 발표했습니다 529 00:35:58,739 --> 00:35:59,819 뭐, 그랬죠 530 00:36:00,449 --> 00:36:02,949 제조사로 알려진 L 디펜스라는 회사하고 531 00:36:03,202 --> 00:36:05,252 일본의 군수업체인 마츠야마 532 00:36:06,038 --> 00:36:07,708 이 둘의 관계를 파헤쳐 보시죠 533 00:36:10,293 --> 00:36:12,923 거기서 일본이 왜 나옵니까? 534 00:36:13,713 --> 00:36:15,803 진짜 무기를 만든 곳이 어디인지 535 00:36:17,133 --> 00:36:18,553 궁금해지실 겁니다 536 00:36:19,468 --> 00:36:21,508 [긴장되는 음악] 537 00:36:23,556 --> 00:36:24,966 여고생 신원 보내 드리죠 538 00:36:29,937 --> 00:36:31,397 (사장) 아, 그리고 아시겠지만 539 00:36:31,898 --> 00:36:34,358 뭐, 아까 나눈 혼담 얘기는 540 00:36:34,650 --> 00:36:36,110 머릿속에서 지워 주시고 541 00:36:41,282 --> 00:36:44,122 [문이 달칵 여닫힌다] 542 00:36:48,414 --> 00:36:49,504 데스크 전부 543 00:37:03,554 --> 00:37:05,564 (시목) 제보자는 세 가지 모두를 알아야 한다 544 00:37:06,349 --> 00:37:08,349 이창준과 박무성의 관계 545 00:37:09,060 --> 00:37:11,980 오래전 깨져 버린 성문과 한조의 혼담 546 00:37:12,980 --> 00:37:16,400 무엇보다 성문 사장의 해묵은 앙심까지 547 00:37:17,652 --> 00:37:19,492 이걸 다 알 수 있는 사람은... 548 00:37:22,406 --> 00:37:24,406 [긴장되는 음악] 549 00:37:44,011 --> 00:37:45,011 [한숨] 550 00:37:52,687 --> 00:37:55,307 (TV 속 패널) 터지면 없어지는 수류탄도 아니고 551 00:37:55,606 --> 00:37:57,476 레이더 시스템이란 말이죠 552 00:37:58,109 --> 00:38:00,149 완전 컴퓨터로 조종하는 건데 553 00:38:00,236 --> 00:38:03,106 이게 일본 거면 거기다 뭘 심어 놓을 줄 알고 554 00:38:03,197 --> 00:38:04,067 [전화벨이 울린다] 555 00:38:04,156 --> 00:38:07,576 그, 유크레인 공화국 기업으로 알려졌던 L 기업이 556 00:38:07,952 --> 00:38:10,582 그, 마츠야마사 자회사로 판명 난 이상 557 00:38:10,746 --> 00:38:12,206 (TV 속 패널) 이제 포커스는 558 00:38:12,456 --> 00:38:17,546 한조와 더반그룹, 그리고 국방부가 이 사실을 알면서도 559 00:38:17,795 --> 00:38:20,415 제조업체를 위조하고 공모했느냐 이거죠, 이제 560 00:38:21,257 --> 00:38:22,717 [TV 종료음] [리모컨을 탁 내려놓는다] 561 00:38:22,800 --> 00:38:25,510 (정본) 우리가 조사했던 거랑 비슷한데? 그렇죠? 562 00:38:25,678 --> 00:38:26,508 (실무관) 네 563 00:38:26,595 --> 00:38:28,425 인터넷 반응이 장난 아닌데요? 564 00:38:32,018 --> 00:38:33,848 - (계장) '매국 기업이네' - (정본) 어유 565 00:38:33,936 --> 00:38:35,686 (계장) '국방 장관 목을 쳐라' 566 00:38:36,022 --> 00:38:37,232 '이게 나라냐' 567 00:38:37,440 --> 00:38:39,530 이야, 이거 이 정도면 한조나 더반도 568 00:38:39,608 --> 00:38:41,028 (계장) 꽤 타격이 크겠는데요? 569 00:38:42,194 --> 00:38:44,704 (정본) 시목아, 네가 성문에다가 정보 준 거야? 570 00:38:45,239 --> 00:38:46,069 어 571 00:38:46,365 --> 00:38:49,825 (정본) 왜? 우리가 터트려도 되잖아 특임 이름으로 572 00:38:51,662 --> 00:38:53,332 (시목) 유럽에, 작은 나라에 573 00:38:53,539 --> 00:38:56,379 또 처음 듣는 회사의 정체를 우리가 밝힐 때쯤엔 574 00:38:56,917 --> 00:38:58,377 벌써 수입 끝났어 575 00:38:58,502 --> 00:39:00,002 후폭풍도 상당할 테고 576 00:39:00,421 --> 00:39:01,461 (윤 과장) 그렇죠 577 00:39:01,756 --> 00:39:04,046 성문이니까 대놓고 한조에 칼 든 거지 578 00:39:04,258 --> 00:39:05,968 우리였으면 단칼에 끝났죠 579 00:39:07,470 --> 00:39:10,930 (여진) 근데 성문 사장이 검사님 제보를 입 다물어 줄까요? 580 00:39:12,350 --> 00:39:13,770 수석 쪽에서 581 00:39:14,393 --> 00:39:17,273 성문 꼬투리 잡는 거 정도는 누워서 떡 먹기일 텐데 582 00:39:24,153 --> 00:39:25,203 [여진의 한숨] 583 00:39:26,614 --> 00:39:28,874 [긴장되는 음악] (윤범) 문화재 반환으로 포장해 놔서 584 00:39:29,784 --> 00:39:31,624 아, 마츠야마 이미지 최고입니다 585 00:39:32,244 --> 00:39:34,714 의원들이 쌍수 들어 환영했다니까 그러네 586 00:39:36,040 --> 00:39:38,920 아, 여론 금방 잠잠해진다고요 한두 번인가? 587 00:39:40,628 --> 00:39:43,548 국제적 신용도가 달린 문제예요 국제적 신용도가 588 00:39:43,923 --> 00:39:44,973 다 된 밥... 589 00:39:47,385 --> 00:39:50,885 다 된 밥에 장관님 숟가락 얹게 해 드렸으면 590 00:39:51,889 --> 00:39:53,309 그냥 드시지 591 00:39:53,808 --> 00:39:55,428 혼자 몸 사릴 겝니까? 592 00:39:58,604 --> 00:40:01,074 (윤범) 알겠습니다, 회의하시죠 593 00:40:01,941 --> 00:40:03,401 다시 통화합시다 594 00:40:10,157 --> 00:40:11,367 [숨을 후 내뱉는다] 595 00:40:11,909 --> 00:40:13,369 어떤 쥐새끼가... 596 00:40:16,414 --> 00:40:18,424 [의미심장한 음악] 597 00:40:21,293 --> 00:40:22,713 어느 거부터 말씀드릴까요? 598 00:40:24,088 --> 00:40:25,298 (창준) 사장님 취향이 599 00:40:25,381 --> 00:40:27,431 여가수 쪽이시더라는 것부터 할까요? 600 00:40:28,050 --> 00:40:31,100 방송사가 부동산 장사를 꽤 잘하더라는 얘기가 601 00:40:31,262 --> 00:40:32,302 더 흥미로울까요? 602 00:40:32,471 --> 00:40:33,561 [사장이 살짝 웃는다] 603 00:40:34,223 --> 00:40:37,313 나는 수석이 그런 쪽에 관심 있다는 게 604 00:40:39,145 --> 00:40:40,225 더 흥미로운데요? 605 00:40:53,409 --> 00:40:54,619 (창준) 지체 없으시네요 606 00:40:56,829 --> 00:40:58,829 (사장) 화제가 될 만큼 됐는데 607 00:41:00,082 --> 00:41:02,002 그냥 알려 달라고 해도 됐을 걸 608 00:41:02,543 --> 00:41:04,003 [피식 웃으며] 이렇게 번잡스럽게 609 00:41:06,172 --> 00:41:07,632 (창준) 배웅은 서로 생략하죠 610 00:41:08,048 --> 00:41:09,928 (사장) 어렵게 올라오셨는데 611 00:41:10,426 --> 00:41:11,676 이거, 모시는 분 612 00:41:11,844 --> 00:41:13,724 남은 임기가 짧아서 어쩝니까? 613 00:41:16,432 --> 00:41:17,932 손님 머무시는 동안 614 00:41:19,393 --> 00:41:21,313 접대에 최선을 다하면 되는 거죠 615 00:41:22,938 --> 00:41:24,568 재벌들은 그런다면서요? 616 00:41:26,275 --> 00:41:29,105 '대통령도 한때 손님이다' 617 00:41:33,449 --> 00:41:34,869 (사장) 백년손님께서도 618 00:41:36,994 --> 00:41:40,414 오래 계시다 보니 주인인 줄 아시나 봅니다? 619 00:41:41,707 --> 00:41:42,707 그럼 620 00:41:45,836 --> 00:41:49,466 [문이 달칵 여닫힌다] 621 00:41:49,757 --> 00:41:50,967 [못마땅한 숨소리] 622 00:41:51,717 --> 00:41:54,177 [긴장되는 음악] 30년 철통같던 나한테서 샜겠어? 623 00:41:56,138 --> 00:41:57,348 자네 주변에 624 00:41:59,016 --> 00:42:00,096 쥐새끼가 있어 625 00:42:00,476 --> 00:42:01,886 [노크 소리가 들린다] 626 00:42:07,483 --> 00:42:08,693 (창준) 서 사무관은? 627 00:42:09,401 --> 00:42:10,651 (비서) 별관 갔습니다 628 00:42:12,154 --> 00:42:15,624 (창준) 다른 사람한텐 말하지 말고 내일 유크레인에서 손님 오니까 629 00:42:15,824 --> 00:42:17,284 트리플 호텔에 예약해 줘요 630 00:42:17,952 --> 00:42:19,452 서 사무관한테도 함구 631 00:42:19,828 --> 00:42:20,698 (비서) 네 632 00:42:20,788 --> 00:42:21,998 오면 들여보내고 633 00:42:22,081 --> 00:42:23,121 (비서) 네 634 00:42:30,047 --> 00:42:32,927 [문이 달칵 여닫힌다] 635 00:42:34,635 --> 00:42:36,095 [휴대전화 조작음] 636 00:42:37,596 --> 00:42:38,806 [통화 연결음] 637 00:42:38,889 --> 00:42:40,099 예, 찾았습니다 638 00:42:41,183 --> 00:42:43,103 장인어른 짐작이 맞으십니다 639 00:42:44,937 --> 00:42:46,187 어떻게 할까요? 640 00:42:48,774 --> 00:42:49,984 예, 알겠습니다 641 00:42:51,902 --> 00:42:53,112 [노크 소리가 들린다] 642 00:42:53,862 --> 00:42:55,112 [문이 달칵 열린다] 643 00:42:57,741 --> 00:42:58,991 [문이 달칵 닫힌다] 644 00:42:59,743 --> 00:43:00,833 부르셨습니까? 645 00:43:01,453 --> 00:43:04,923 내일 유크레인에서 손님 오니까 명동 호텔에 예약해 646 00:43:05,457 --> 00:43:06,327 (동재) 예 647 00:43:06,417 --> 00:43:08,877 양 사무관은 몰라도 돼 다른 사람들도 648 00:43:10,004 --> 00:43:10,884 예 649 00:43:18,220 --> 00:43:20,060 [문이 달칵 여닫힌다] 650 00:43:22,266 --> 00:43:23,676 (창준) [큰 소리로] 뭐야! 651 00:43:29,607 --> 00:43:30,897 [인터폰 신호음] 652 00:43:30,983 --> 00:43:32,193 총장 바꿔 653 00:43:40,159 --> 00:43:41,369 요즘 애들은 654 00:43:42,286 --> 00:43:43,496 겁이 없어 655 00:43:56,342 --> 00:43:58,392 (윤 과장) 단순히 밥하고 술 얻어먹은 사람들도 656 00:43:58,469 --> 00:44:00,139 다 소환을 해야 할까요? 657 00:44:00,346 --> 00:44:02,556 '단순히'라는 표현이 좀 그렇긴 한데 658 00:44:03,140 --> 00:44:05,390 그런 사람들까지 전부 다 소환을 하면 659 00:44:05,559 --> 00:44:07,189 지검이 남아나질 않을 텐데요 660 00:44:07,853 --> 00:44:09,943 일단 대가성을 중점적으로 보죠 661 00:44:10,064 --> 00:44:11,734 (시목) 받은 만큼 해 줬는지 662 00:44:11,857 --> 00:44:12,937 (윤 과장) 예, 근데 663 00:44:13,108 --> 00:44:16,528 그 대가성이라는 게 입증을 하기가 참... 664 00:44:17,696 --> 00:44:18,906 아무튼 알겠습니다 665 00:44:19,907 --> 00:44:21,327 [시목이 볼펜을 달칵거린다] 666 00:44:22,284 --> 00:44:23,544 (정본) 밥 먹고 합시다! 667 00:44:23,702 --> 00:44:26,162 (계장) 또 뭘 시켜 먹나? 668 00:44:26,246 --> 00:44:27,456 맨날... 669 00:44:32,753 --> 00:44:34,213 우, 우리... 670 00:44:34,755 --> 00:44:35,795 회식합시다! 671 00:44:36,048 --> 00:44:37,258 (여진) 한 번도 못 했는데 672 00:44:37,383 --> 00:44:38,433 찬성! 673 00:44:38,592 --> 00:44:41,222 - 비리 검사도 체포했고 - 비리 경찰도 체포했고 674 00:44:41,345 --> 00:44:42,385 (정본) 비리 기업도 체... 675 00:44:42,471 --> 00:44:43,471 [작은 소리로] 제보 676 00:44:43,555 --> 00:44:45,425 - (정본) 제보했고 - (실무관) 옳소! 677 00:45:02,199 --> 00:45:03,449 (시목) 회식 안 갑니까? 678 00:45:04,618 --> 00:45:07,498 [함께 환호한다] [계장이 흥얼거린다] 679 00:45:08,789 --> 00:45:11,459 (계장) 아, 근데 우리 뭐 하는 사람들이냐 하면 뭐라 그러지? 680 00:45:11,792 --> 00:45:12,672 (여진) 아유 681 00:45:12,751 --> 00:45:14,751 '빵 공장에서 빵 만들다 왔어요' 그러면 되죠 682 00:45:14,837 --> 00:45:17,297 [함께 웃는다] [휴대전화 진동음] 683 00:45:17,923 --> 00:45:19,173 아, 예, 총장님 684 00:45:22,177 --> 00:45:23,257 (시목) 네? 685 00:45:26,849 --> 00:45:29,309 [의미심장한 음악] 686 00:45:32,521 --> 00:45:33,771 네, 알겠습니다 687 00:45:36,275 --> 00:45:37,895 (계장) 총장님이 왜요? 688 00:45:43,740 --> 00:45:45,370 사무실 지키십시오 689 00:45:45,617 --> 00:45:46,827 아무도 들이지 말고 690 00:45:47,786 --> 00:45:50,616 (여진) 무슨 일이에요? 총장님이 뭐라고 하셨는데요? 691 00:45:52,166 --> 00:45:54,376 '본청은 금일 현 시간부로' 692 00:45:55,169 --> 00:45:56,629 '특임 팀 해체와' 693 00:45:57,129 --> 00:45:59,549 (시목) '특임에서 진행됐던 모든 자료들을' 694 00:45:59,756 --> 00:46:02,176 '중수부로 이관할 것을 명하는 바입니다' 695 00:46:08,390 --> 00:46:09,430 기다리십시오 696 00:46:13,687 --> 00:46:14,767 [문이 탁 닫힌다] 697 00:46:18,358 --> 00:46:19,568 [문을 달칵 잠근다] 698 00:46:20,777 --> 00:46:22,277 (계장) 바리케이드라도 칠까요? 699 00:46:43,550 --> 00:46:44,760 [노크 소리가 들린다] 700 00:46:45,344 --> 00:46:48,184 [문이 달칵 여닫힌다] 701 00:46:56,188 --> 00:46:57,648 (시목) 이유가 무엇입니까? 702 00:47:01,527 --> 00:47:02,737 할 만큼 했어 703 00:47:02,861 --> 00:47:05,281 아니요, 더 해야 합니다 아직 안 끝났습니다 704 00:47:06,949 --> 00:47:08,029 끝내 705 00:47:09,284 --> 00:47:10,744 누구의 명령입니까? 706 00:47:12,496 --> 00:47:13,956 이런 건방진... 707 00:47:14,581 --> 00:47:16,461 내 명령, 내 판단이야 708 00:47:17,167 --> 00:47:18,997 방향을 제시해 주는 사람 709 00:47:19,503 --> 00:47:21,343 (시목) 선봉에서 기준이 돼 주는 사람 710 00:47:21,463 --> 00:47:22,303 조용히 해 711 00:47:22,381 --> 00:47:25,801 (시목) 그게 우리의 본모습이라는 걸 국민들께 보여주라던 분 712 00:47:26,385 --> 00:47:27,795 어디 가신 겁니까? 713 00:47:28,262 --> 00:47:31,182 동료 잡고 경찰서장까지 잡아 놨으면 됐지 714 00:47:31,515 --> 00:47:33,385 전부 다 벌집을 만들 작정이야? 715 00:47:33,684 --> 00:47:35,774 지금 서부지검에서도 반발하고 있어 716 00:47:36,019 --> 00:47:39,059 자네 소속도 그 모양인데 조직 전체는 어떻겠어! 717 00:47:39,231 --> 00:47:40,981 지검 반발이 문제인 거라면... 718 00:47:41,066 --> 00:47:42,276 [노크 소리가 들린다] 719 00:47:42,776 --> 00:47:43,986 [문이 달칵 열린다] 720 00:47:52,119 --> 00:47:53,369 [문이 달칵 닫힌다] 721 00:48:00,794 --> 00:48:02,094 감히 부탁드립니다 722 00:48:03,297 --> 00:48:04,337 특임 해체 723 00:48:06,508 --> 00:48:07,628 철회해 주십시오 724 00:48:07,718 --> 00:48:09,758 [긴장되는 음악] (함께) 철회해 주십시오! 725 00:48:17,311 --> 00:48:20,521 단체로 몰려와서 나를 겁박하겠다는 건가? 726 00:48:21,607 --> 00:48:24,527 (총장) 난 우리 존재를 지켜야 할 727 00:48:24,860 --> 00:48:26,780 책임과 의무가 있는 사람이야 728 00:48:26,903 --> 00:48:30,123 저희 존재가 아니라 존재 이유를 지켜주십시오, 총장님 729 00:48:30,991 --> 00:48:34,451 죽은 듯이 숨만 쉰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? 730 00:48:35,495 --> 00:48:36,535 [한숨] 731 00:48:38,081 --> 00:48:40,081 실력 행사해서 될 일이 아니야 732 00:48:40,250 --> 00:48:42,000 (2부장) 이건 자긍심의 문제입니다 733 00:48:42,127 --> 00:48:43,797 굴복하셔선 안 됩니다, 총장님 734 00:48:44,171 --> 00:48:46,091 누구한테 굴복한다는 거야 735 00:48:46,256 --> 00:48:49,006 이건 내 판단이야, 내 결단이라고 736 00:48:49,176 --> 00:48:52,386 (부장) 대한민국 검찰은 총장님의 것도 저희 검사들의 것도 아닙니다 737 00:48:52,721 --> 00:48:53,761 더욱이나 738 00:48:54,640 --> 00:48:57,140 어느 한 개인의 것이 되어선 더더욱 안 되고요 739 00:48:58,435 --> 00:48:59,645 (시목) 20일입니다 740 00:49:00,854 --> 00:49:04,694 저희가 확보한 수사 시간만 지킬 수 있게 해 주십시오 741 00:49:09,571 --> 00:49:13,411 (부장) 언제부터 저희가 수사 기간을 구걸하게 됐습니까, 총장님 742 00:49:34,846 --> 00:49:36,056 [문이 달칵 열린다] 743 00:49:44,523 --> 00:49:45,613 [문을 달칵 잠근다] 744 00:49:45,691 --> 00:49:47,321 (실무관) 개미 새끼 한 마리 없는데요? 745 00:49:48,443 --> 00:49:50,903 (계장) 아무도 모르나 봐요 우리 해체된지 746 00:49:51,196 --> 00:49:53,816 소리 소문 없이 처리되는 게 더 무서운 건데 747 00:49:54,366 --> 00:49:57,786 (정본) 우리가 무슨 장기말도 아니고 자기들 마음대로 이랬다저랬다 748 00:49:58,495 --> 00:50:01,495 (계장) 씁, 아무래도 한조를 건드려서 그런 거 같은데 749 00:50:01,790 --> 00:50:03,000 터트린 건 성문인데요? 750 00:50:03,083 --> 00:50:05,923 정보 출처 알아내는 정도야 한조한텐 일도 아니겠죠 751 00:50:06,002 --> 00:50:09,882 (계장) 아, 중요한 임무 맡겨놓고 이러면 대부분 끝이 안 좋던데 752 00:50:10,424 --> 00:50:12,054 (실무관) 한직으로 밀려나거나 753 00:50:12,634 --> 00:50:13,684 내몰리거나 754 00:50:29,776 --> 00:50:31,696 [부장의 한숨] (시목) 감사합니다, 부장님 755 00:50:35,073 --> 00:50:36,583 (부장) 너 이뻐서 그런 거 아니야 756 00:50:37,159 --> 00:50:39,199 하늘 우러러 쪽팔릴까 봐 그랬지 757 00:50:39,995 --> 00:50:42,035 (2부장) 옷 벗으라고 할까 봐 어찌나 쫄리던지 758 00:50:42,706 --> 00:50:44,326 (부장) 아유, 그러니까, 씨 759 00:50:44,541 --> 00:50:46,421 이런 건 검사장이 했어야 되는데, 이씨 760 00:50:46,501 --> 00:50:47,711 (4부장) 우리 검사장은 누가 올까요? 761 00:50:47,836 --> 00:50:49,836 (5부장) 왜 이렇게 인선이 늦어지냐 762 00:50:49,921 --> 00:50:51,921 [어두운 음악] 763 00:50:52,799 --> 00:50:53,679 [통화 연결음] 764 00:50:53,759 --> 00:50:56,679 [안내 음성] 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번호입니다 765 00:50:56,762 --> 00:50:59,182 다시 확인하신 후 걸어 주십시오 766 00:51:04,102 --> 00:51:06,152 [통화 연결음] 767 00:51:08,148 --> 00:51:10,068 (시목) 수석님께 얘기 전해주십시오 768 00:51:12,861 --> 00:51:13,861 [한숨] 769 00:51:29,753 --> 00:51:31,423 저, 수석님 770 00:52:00,951 --> 00:52:02,201 [문이 달칵 열린다] 771 00:52:03,286 --> 00:52:04,496 [문이 달칵 닫힌다] 772 00:52:09,084 --> 00:52:10,344 (시목) 수고하셨습니다 773 00:52:10,794 --> 00:52:12,214 먼 곳까지 오시느라 774 00:52:13,672 --> 00:52:15,132 너도 수고 많았다고 775 00:52:18,552 --> 00:52:19,972 그러고 보니까 여기네요? 776 00:52:21,763 --> 00:52:25,683 이창준 수석 비서관님의 현역 검사 시절을 처음 본 곳도 777 00:52:30,814 --> 00:52:32,444 황시목이도 나이 드나 봐 778 00:52:32,983 --> 00:52:34,613 옛날얘기 하는 걸 보니 779 00:52:35,485 --> 00:52:37,895 국가를 상대로 한 소송이었습니다 780 00:52:39,322 --> 00:52:41,782 검찰은 볼 것도 없이 정부 편이다 781 00:52:42,117 --> 00:52:43,987 (시목) 누구나 이미 결론 내린 재판에서 782 00:52:44,703 --> 00:52:46,583 완전히 다른 행보를 보이셨죠 783 00:52:47,122 --> 00:52:48,122 그때가 784 00:52:48,999 --> 00:52:50,999 앞으로 제가 어떤 검사가 돼야 할지 785 00:52:51,835 --> 00:52:53,705 이정표를 세운 날이기도 합니다 786 00:52:55,839 --> 00:52:57,089 그 이정표가 787 00:52:57,591 --> 00:52:59,801 (창준) 날 따라서 세워졌다는 걸로 들려 788 00:53:01,344 --> 00:53:02,394 (시목) 네 789 00:53:05,348 --> 00:53:06,768 권력이 좋긴 좋네 790 00:53:06,933 --> 00:53:09,603 우리 황 검사 입에서 가시를 다 빼내고 791 00:53:10,020 --> 00:53:11,900 아첨이 그냥 술술 나와 792 00:53:11,980 --> 00:53:13,400 [창준의 웃음] 그리고 793 00:53:16,067 --> 00:53:17,937 (시목) 수석님을 향해서 다시 세웠습니다 794 00:53:21,406 --> 00:53:24,236 3년 전엔 무엇이 두려워서 아버지처럼 따르던 분을 795 00:53:24,326 --> 00:53:25,736 끝장내셨을까요? 796 00:53:26,369 --> 00:53:28,829 [어두운 음악] 그리고 이번엔 또 무엇이 겁이 나서 797 00:53:29,497 --> 00:53:31,167 저희를 종결시킨 겁니까? 798 00:53:32,709 --> 00:53:33,709 겁이라니? 799 00:53:37,464 --> 00:53:39,514 내가 널 특임에 왜 보냈는데 800 00:53:40,926 --> 00:53:42,926 자꾸 걸리적거려서 801 00:53:44,095 --> 00:53:45,175 이번에도 그래 802 00:53:49,100 --> 00:53:50,350 걸리적대서 803 00:53:53,605 --> 00:53:55,265 (시목) 걸리적댔다는 건 804 00:53:56,733 --> 00:53:59,783 제가 가는 방향이 맞다는 뜻으로 새기겠습니다 805 00:54:01,571 --> 00:54:02,611 그래서 806 00:54:03,615 --> 00:54:06,075 날 향해서 다시 세웠다고 말해 주려고 807 00:54:06,201 --> 00:54:07,451 이리 오라 했니? 808 00:54:08,119 --> 00:54:10,539 (창준) 다음에 너하고 나 정식으로 여기서 본다고? 809 00:54:11,831 --> 00:54:13,251 검사와 피고로? 810 00:54:14,125 --> 00:54:15,955 그건 수석님만이 아시겠죠 811 00:54:16,336 --> 00:54:18,336 제가 쫓는 그 끝에 계신지 아닌지는 812 00:54:21,299 --> 00:54:22,339 넌 못 해 813 00:54:23,301 --> 00:54:25,141 넌 날 여기 세울 수 없어 814 00:54:26,096 --> 00:54:27,136 죽어도 815 00:54:28,807 --> 00:54:31,017 그 끝에 계시다고 지금 고백하시는 겁니까? 816 00:54:31,726 --> 00:54:32,936 내 생전에 817 00:54:34,479 --> 00:54:36,899 내가 네 앞에 피고로 서는 일은 없어 818 00:54:43,530 --> 00:54:44,990 더 노력하겠습니다 819 00:54:45,824 --> 00:54:46,874 그래 820 00:54:47,826 --> 00:54:51,286 법복도 걸치고 오지 그랬어? 되게 폼 났을 텐데 821 00:55:04,259 --> 00:55:07,719 [문이 달칵 여닫힌다] 822 00:55:21,151 --> 00:55:22,241 [계장의 한숨] 823 00:55:24,696 --> 00:55:26,906 (계장) 아, 어떻게 된 거야? 답답해 죽겠네 824 00:55:28,074 --> 00:55:29,954 (정본) 우리 만약에 진짜 해체면 825 00:55:30,285 --> 00:55:31,785 한 경위님 괜찮겠어요? 826 00:55:32,620 --> 00:55:33,460 왜요? 827 00:55:33,538 --> 00:55:35,748 아니, 당장 내일부터 경찰서 복귀잖아요 828 00:55:35,874 --> 00:55:38,134 (정본) 서장님 직접 체포한 게 엊그제인데 829 00:55:42,464 --> 00:55:44,974 장 형사가 기가 막히게 튀었네 830 00:55:45,133 --> 00:55:46,553 (계장) 짱구가 좋은가 봐요 831 00:55:46,760 --> 00:55:47,970 튄 거 아닙니다 832 00:55:48,344 --> 00:55:49,554 쉽게 말하지 마십시오 833 00:55:49,637 --> 00:55:50,467 (계장) 예 834 00:55:50,555 --> 00:55:51,595 [문이 덜커덩거린다] 835 00:55:51,681 --> 00:55:53,311 [계장의 놀란 숨소리] [노크 소리가 들린다] 836 00:55:53,391 --> 00:55:54,391 (시목) 접니다 837 00:55:58,146 --> 00:55:59,226 (계장) 어떻게 됐어요? 838 00:55:59,397 --> 00:56:00,607 [문이 달칵 닫힌다] 839 00:56:01,983 --> 00:56:03,073 (정본) 뭐래? 840 00:56:05,737 --> 00:56:06,947 저희 해체 안 합니다 841 00:56:08,281 --> 00:56:09,911 [함께 안도하는 숨을 내쉰다] 842 00:56:11,451 --> 00:56:14,451 아, 깜짝 놀랐잖아 또 백수 된 줄 알고 843 00:56:14,621 --> 00:56:17,121 (윤 과장) 아니, 그럼 아까부터 본인 백수 될 거 걱정한 거예요? 844 00:56:17,207 --> 00:56:18,247 (실무관) 그러게, 난 또... 845 00:56:18,333 --> 00:56:20,383 (계장) 자, 자, 이런 날 가만히 있으면 안 되죠, 응? 846 00:56:20,460 --> 00:56:21,960 아까 하려던 거 합시다 847 00:56:22,045 --> 00:56:23,915 (시목) 저, 오늘은 좀 곤란하지 않을까요? 848 00:56:24,005 --> 00:56:26,335 그래도 해체 명령이 있었던 건 사실이니까 849 00:56:26,466 --> 00:56:28,336 (여진) 하긴, 오늘 같은 날 먹고 마시는 거 850 00:56:28,426 --> 00:56:29,836 누가 보기라도 하면 851 00:56:32,097 --> 00:56:35,097 (여진) 남들 절대 안 보는 데서 하면 되죠 852 00:56:36,476 --> 00:56:37,726 그런 데가 있어요? 853 00:56:37,811 --> 00:56:39,061 가든파티! 854 00:56:41,898 --> 00:56:43,818 [함께 웃는다] 855 00:56:44,359 --> 00:56:45,939 (여진) 가자, 가자, 고고씽, 고고씽 856 00:56:46,027 --> 00:56:47,317 (윤 과장) 오늘은 좀 곤란하지 않을까요? 857 00:56:47,403 --> 00:56:48,403 (여진) [웃으며] 왜요? 858 00:57:06,256 --> 00:57:07,506 [엘리베이터 버튼음] 859 00:57:16,391 --> 00:57:19,391 [도어록 작동음] [의미심장한 효과음] 860 00:57:20,103 --> 00:57:22,563 [긴장되는 음악] 861 00:57:29,028 --> 00:57:30,448 잘못 들었나? 862 00:57:43,251 --> 00:57:44,671 [통화 연결음] 863 00:57:49,591 --> 00:57:50,841 (여진) 짜잔 864 00:57:51,092 --> 00:57:53,302 [함께 감탄한다] - (여진) 와, 맛있겠죠? - (계장) 깻잎, 깻잎 865 00:57:53,386 --> 00:57:54,846 (실무관) 깻잎, 깻잎, 깻잎 [정본이 중얼거린다] 866 00:57:54,929 --> 00:57:56,429 맛있겠죠? 집에서 한 거예요 867 00:57:56,514 --> 00:57:58,144 [함께 감탄한다] (여진) 제가 한 건 아니지만 868 00:57:58,475 --> 00:58:00,095 [휴대전화 진동음] 869 00:58:00,602 --> 00:58:02,442 - (윤 과장) 잘 먹겠습니다 - (실무관) 검사님! 870 00:58:03,021 --> 00:58:04,481 (실무관) 영 검사님요! 871 00:58:05,064 --> 00:58:05,904 영 검사? 872 00:58:06,524 --> 00:58:07,734 그때 울고 나간? 873 00:58:08,026 --> 00:58:11,486 (정본) 아, 그, 탕웨이 닮은 분? 시목이랑 그렇고 그런 874 00:58:12,447 --> 00:58:13,527 (여진) 예? 875 00:58:14,157 --> 00:58:15,157 (정본) 닮았잖아요 876 00:58:15,283 --> 00:58:16,703 아니, 그거 말고 877 00:58:17,410 --> 00:58:18,410 (정본) 뭐? 878 00:58:19,329 --> 00:58:20,789 [안내 음성] 고객님이 전화를 받을 수 없어... 879 00:58:20,872 --> 00:58:22,082 [휴대전화 조작음] 880 00:58:26,002 --> 00:58:27,882 [휴대전화 조작음] 881 00:58:29,255 --> 00:58:32,295 [통화 연결음] 882 00:58:36,930 --> 00:58:38,970 [긴장되는 음악] 883 00:58:46,981 --> 00:58:47,981 (여진) 여보세요? 884 00:58:49,192 --> 00:58:53,032 아, 황시목 검사님 핸드폰 아닌가요? 885 00:59:17,720 --> 00:59:19,600 [지글지글 소리가 난다] 886 00:59:24,894 --> 00:59:26,944 (계장) 아, 근데 제일로 중요한 게 없네, 어? 887 00:59:27,021 --> 00:59:29,271 아, 이러면 고기가 안 넘어가지, 이게, 응? 888 00:59:29,357 --> 00:59:31,437 (정본) 그렇죠? 나도 아까부터 칼칼하더라고 889 00:59:31,526 --> 00:59:32,816 [계장의 못마땅한 신음] 내려가서 사 올게요 890 00:59:32,902 --> 00:59:33,952 (여진) 아 891 00:59:34,529 --> 00:59:35,409 기다려 봐요 892 00:59:35,488 --> 00:59:36,908 (실무관) 뭐 배달시켰어요? 893 00:59:38,700 --> 00:59:40,120 (장 형사) 아이씨, 쯧 894 00:59:40,702 --> 00:59:42,162 아, 나 그때 그러고 895 00:59:42,245 --> 00:59:44,455 내가 그러고 침 뱉고 나오는 게 아니었는데, 진짜 896 00:59:45,081 --> 00:59:46,711 아이, 미치겠네, 진짜, 씨 897 00:59:48,793 --> 00:59:50,003 (장 형사) 어... 898 00:59:50,086 --> 00:59:51,166 아, 그때 저기 899 00:59:51,546 --> 00:59:52,416 네? 900 00:59:52,714 --> 00:59:54,594 아, 검사님도 저기요? 901 00:59:55,425 --> 00:59:57,085 아, 특임 팀 분이세요? 902 00:59:57,427 --> 00:59:59,427 [함께 웃는 소리가 들린다] 903 01:00:00,054 --> 01:00:02,974 (장 형사) 아유, 저거, 저거, 저 김정본이지, 저거 904 01:00:03,057 --> 01:00:05,937 아이참, 저, 김정본 [장 형사의 웃음] 905 01:00:06,686 --> 01:00:08,556 - (장 형사) 가시죠 - (은수) 네 906 01:00:14,360 --> 01:00:16,700 - (장 형사) 저 왔습니다 - (정본) 와, 술이다! 907 01:00:16,779 --> 01:00:17,989 [정본의 웃음] 908 01:00:18,072 --> 01:00:19,912 [잔잔한 음악] (정본) 술, 술 왔습니다! 909 01:00:19,991 --> 01:00:21,831 (장 형사) 에이, 거, 사람이 왔는데, 진짜 910 01:00:22,535 --> 01:00:24,365 저, 얼른 오세요 [술병이 잘그랑거린다] 911 01:00:25,079 --> 01:00:26,289 (계장) 오, 영 검사님! 912 01:00:26,372 --> 01:00:27,792 [실무관의 놀란 신음] [계장의 웃음] 913 01:00:27,915 --> 01:00:28,745 어서 오세요! 914 01:00:28,833 --> 01:00:30,753 - (정본) 아, 오셨어요? - (장 형사) 저도 같이 왔어요 915 01:00:30,835 --> 01:00:32,705 (계장) 아이, 절로 좀 가 봐요 영 검사님, 여기 앉으세요 916 01:00:32,795 --> 01:00:33,875 (은수) 아, 예, 감사합니다 917 01:00:34,130 --> 01:00:36,130 (정본) 탕웨이다 [함께 웃는다] 918 01:00:37,050 --> 01:00:39,140 - (여진) 어서 오세요 - (실무관) 어서 오세요 919 01:00:40,762 --> 01:00:42,222 (은수) 저 불청객 아니죠? 920 01:00:42,555 --> 01:00:44,595 (시목) 집주인은 따로 있는데 나한테 왜... 921 01:00:44,682 --> 01:00:47,602 (여진) 아, 거, 남의 손님한테 까칠하게 굴 거예요? 922 01:00:47,894 --> 01:00:50,104 (장 형사) 아, 이 사람들 진짜 성차별 쩌네 923 01:00:50,313 --> 01:00:51,313 아, 나 갑니다, 예? 가요? 924 01:00:51,397 --> 01:00:52,607 (윤 과장) 이리 와서 고기나 구워요 925 01:00:52,940 --> 01:00:55,570 (장 형사) [한숨 쉬며] 아유, 괜히 왔어, 진짜 926 01:00:57,487 --> 01:00:58,697 목살, 목살, 이거 목살 927 01:00:58,780 --> 01:01:01,280 (계장) 거, 비싼 항정살 사 왔더니 목살이래 928 01:01:01,366 --> 01:01:03,406 아, 다시 먹어 봐요 아, 고기를 먹어 봤어야 알지 929 01:01:03,493 --> 01:01:04,953 (정본) 자, 자, 술이 왔습니다 930 01:01:05,036 --> 01:01:07,496 - (정본) 돌리고, 돌리고 - (여진) 돌리고 931 01:01:08,456 --> 01:01:10,116 - (여진) 돌리고 - (정본) 반대로도 돌리고 932 01:01:10,208 --> 01:01:11,628 [정본의 웃음] 933 01:01:12,001 --> 01:01:15,211 (여진) 자, 거국적으로 한 잔씩 합시다 934 01:01:15,296 --> 01:01:16,916 - (장 형사) 잠깐만요, 제가 - (여진) 건... 935 01:01:17,006 --> 01:01:17,836 제가 요즘 한약을 먹어서요 936 01:01:17,924 --> 01:01:20,804 (계장) 아유, 가끔씩 한 잔씩 해 줘야 이게 약발도 잘 받아요 937 01:01:20,885 --> 01:01:22,095 (장 형사) 아이, 그게 아니라 938 01:01:23,346 --> 01:01:24,756 그때 죄송했습니다 939 01:01:25,014 --> 01:01:26,684 (계장) 사나이 [윤 과장의 감탄] 940 01:01:26,766 --> 01:01:27,806 [정본의 웃음] (장 형사) 건배! 941 01:01:27,892 --> 01:01:28,772 (함께) 건배! 942 01:01:28,851 --> 01:01:30,521 (정본) 아유, 너무 멀다, 건배! 943 01:01:37,360 --> 01:01:38,780 깎는 건 제가 할게요 944 01:01:38,861 --> 01:01:40,241 (여진) 어? 안 그래도 되는데 945 01:01:40,321 --> 01:01:42,201 - (은수) 이거 쓸게요 - (여진) 예 946 01:01:46,744 --> 01:01:47,834 (여진) 저기요 947 01:01:48,996 --> 01:01:50,076 (은수) 네? 948 01:01:50,957 --> 01:01:51,997 황 검사랑... 949 01:01:55,878 --> 01:01:57,378 아니에요, 아니에요 950 01:01:59,298 --> 01:02:00,968 음, 맛있네! 951 01:02:02,760 --> 01:02:03,970 [여진의 만족스러운 신음] 952 01:02:04,095 --> 01:02:05,135 감사합니다 953 01:02:07,140 --> 01:02:08,180 뭐가요? 954 01:02:08,391 --> 01:02:09,811 오늘 불러주신 거요 955 01:02:10,935 --> 01:02:12,555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956 01:02:13,229 --> 01:02:14,649 [문이 삐걱 열린다] 957 01:02:16,357 --> 01:02:18,397 (윤 과장) 저, 화장실 좀... 958 01:02:18,484 --> 01:02:19,744 (여진) 어, 화장실 959 01:02:20,027 --> 01:02:21,027 저기요 960 01:02:22,864 --> 01:02:23,874 (여진) 네 961 01:02:25,450 --> 01:02:28,660 [문이 드르륵 여닫힌다] 962 01:02:29,120 --> 01:02:30,160 (여진) 그러면 963 01:02:30,246 --> 01:02:31,956 음료수만 좀 들고나와 주세요 964 01:02:32,039 --> 01:02:33,079 (은수) 네 965 01:02:34,125 --> 01:02:36,745 어, 포크가 어디 있나? 966 01:02:38,713 --> 01:02:40,923 [변기 물이 쏴 내려간다] 967 01:02:41,507 --> 01:02:44,337 [문이 드르륵 여닫힌다] 968 01:02:44,427 --> 01:02:45,677 [은수의 당황한 신음] 969 01:02:47,346 --> 01:02:49,016 (은수) 아, 감사합니다 970 01:02:52,935 --> 01:02:56,805 어머, 어머, 어머, 어떡해 어머, 죄송해요, 어머 971 01:02:58,691 --> 01:02:59,691 아, 어떡해 972 01:02:59,776 --> 01:03:01,186 (윤 과장) [살짝 웃으며] 영 검사님 973 01:03:01,277 --> 01:03:02,947 서운한 게 있으시면 말로 하세요 974 01:03:03,029 --> 01:03:04,529 (은수) 아, 어떡해, 셔츠 다 젖었어 975 01:03:05,573 --> 01:03:07,073 어머, 어머, 어떡해 976 01:03:10,453 --> 01:03:12,503 근데 이게 뭐예요, 문신? 977 01:03:13,706 --> 01:03:15,116 (여진) 아직 안 됐... 978 01:03:15,333 --> 01:03:17,673 [놀란 숨을 들이켜며] 어머, 이게 무슨 일이야? 어머, 어머, 어머, 어떡해 979 01:03:17,752 --> 01:03:19,632 - (은수) 아, 죄송해요 - (여진) 아니, 아니, 괜찮아 980 01:03:19,712 --> 01:03:21,382 - (은수) 과장님, 죄송해요 - (여진) 괜찮으세요? 981 01:03:21,464 --> 01:03:23,304 - (윤 과장) 예 - (여진) 어, 젖었어, 어떡해 982 01:03:23,466 --> 01:03:25,336 (여진) 아이고, 괜찮아요, 제가 할게요 983 01:03:25,426 --> 01:03:26,836 (은수) 아, 죄송해요, 제가 할게요 984 01:03:26,969 --> 01:03:29,219 (여진) 아니에요, 어머, 웬일이야 [은수의 난감한 신음] 985 01:03:51,160 --> 01:03:55,000 [의미심장한 음악] 986 01:04:17,270 --> 01:04:19,270 [긴장감이 고조되는 음악] 987 01:04:21,440 --> 01:04:24,320 (가영) 공, 칠... 988 01:04:48,593 --> 01:04:50,643 [함께 웃는 소리가 들린다] 989 01:05:17,371 --> 01:05:20,251 [함께 대화를 나눈다] 990 01:05:28,007 --> 01:05:30,047 (은수) 근데 이게 뭐예요? 문신? 991 01:05:31,010 --> 01:05:33,010 [함께 대화를 나눈다] 992 01:05:37,934 --> 01:05:39,984 [여진의 웃음] 993 01:05:41,687 --> 01:05:43,727 [함께 웃는다] 994 01:05:44,482 --> 01:05:45,572 어? 995 01:05:56,869 --> 01:05:58,869 [주제곡] 996 01:06:11,717 --> 01:06:13,587 [감성적인 음악] (시목) 장관님께서 알고 계시는 거 997 01:06:13,678 --> 01:06:15,598 제가 하겠습니다, 저 주시죠 998 01:06:15,680 --> 01:06:18,180 (우 실장) 황시목 검사가 영일재를 만난 거 같습니다 999 01:06:18,265 --> 01:06:19,975 (윤범) 더 놔두면 안 되겠어 1000 01:06:20,059 --> 01:06:22,309 작전에 필요한 인물도 하나 수배하고 1001 01:06:22,395 --> 01:06:23,395 가서 가져와 1002 01:06:23,479 --> 01:06:24,769 (여진) 김가영이 말한 거요 1003 01:06:24,855 --> 01:06:27,355 (계장) 그것도 생각해 낸 거 보면 시간문제네 1004 01:06:27,441 --> 01:06:28,531 시간문제네요 1005 01:06:28,609 --> 01:06:30,359 (시목) 지금 김가영이 병원에서 어떤 남자랑 1006 01:06:30,444 --> 01:06:31,284 (윤 과장) 제가 갈까요? 1007 01:06:31,362 --> 01:06:32,992 (은수) 누가 집 문을 여는 거 같았는데 1008 01:06:33,072 --> 01:06:33,952 이게 누군데? 1009 01:06:34,031 --> 01:06:35,661 (시목) 누가 우리 집에 들어갔다고? 1010 01:06:35,741 --> 01:06:37,791 (윤 과장) 병원 근처에 없습니다 갈 만한 데를 찾을게요 1011 01:06:37,868 --> 01:06:39,748 (여진) 방금 변사체 신고가 들어왔어요